스마트폰 혁신 공백 삼성전자 주춤..이동통신·인터넷 부상

[이데일리 김세형 기자] 주식시장내 IT(정보통신)주의 무게중심이 하드웨어에서 서비스·소프트웨어로 이동하고 있다.

실제로 스마트폰이라는 인프라 위에 새 사업모델을 만들고 있는 SK텔레콤과 NHN 등이 급부상하고 있다. 미국 증시에서 애플이 지고 다시금 구글이 조명받는 것과 궤를 같이 하는 모습이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IT하드웨어 진영의 대표주자인 삼성전자(005930)(1,497,000원 0 0.00%)는 지난 15일 150만8000원으로 마감, 올 들어 마이너스 0.9%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스마트폰 성장 속에 무려 43.8%나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초라한 성적이다. 삼성전자는 올 들어 한때 130만원대로 떨어졌다가 낙폭을 만회하긴 했지만 150만원대를 뚫진 못하고 있다.

반면 SK텔레콤과 NHN으로 대표되는 IT서비스주는 가파르게 오르면서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속속 회복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말 15만2500원에서 지난 16일 21만1000원으로 38.4% 급등했다. NHN 역시 22만7000원에서 31만5000원으로 38.8%나 치솟았다. NHN은 5년여만에 30만원대 주가를 회복했다. 이동통신내 만년 3위였던 LG유플러스도 50% 넘게 올랐다.

IT주도주 교체는 주식시장은 물론 IT산업 전반의 흐름 변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자동차 업종과 함께 전차(電·車)로 불리는 한국 증시의 대표주다. 그러다 보니 외국인 매도와 엔저라는 대외 불확실성에 갇혀있는 국내 증시의 흐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반면 이동통신주는 중위험 중수익 배당주로서 안정성이 부각되고 있다.

IT산업 측면에서도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주도권이 넘어가면서 희비가 갈리고 있다. 삼성전자가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장악해 가고 있지만, 애플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 사망 이후 스마트폰 혁신은 더 이상 일어나지 않고 있다.

반면 스마트폰 기반의 모바일 비즈니스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우선 이동통신사들은 지난해 시작한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가 성장기에 접어들고 있다.

NHN 등 인터넷 서비스업체들은 카카오톡과 라인 등 모바일 플랫폼 위에 사업모델을 구체화하고 있다. 아이템 판매와 함께 게임 등 유료 앱 서비스와 수익을 나누는 모델이 정착되고 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세계적으로 IT섹터의 막내인 소프트웨어 업종의 비상이 본격화하면서 IT산업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며 “NHN으로 대변되는 한국의 소프트웨어 업종과 삼성전자로 대표되는 IT 하드웨어 업종에도 새로운 변화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by 100명 2013. 5. 21. 07:13

63빌딩에서바라본 여의도 증권가.(자료사진)

KDB대우·KB·우리투자증권 사장 거취 주목

동부증권·HMC투자증권 사장은 연임 결정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박초롱 기자 = 이명박 정부 시절 '4대 천왕'으로 불렸던 금융지주 회장들이 모두 퇴진하게 됨에 따라 증권업계에서도 MB정권 때 선임된 사장들이 대거 물갈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최근 증시 침체로 증권사들의 실적마저 크게 나빠진 상황이어서 이에 대한 문책성 인사까지 단행될 경우 이달 말로 다가온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인사 태풍'이 몰아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 산하 증권사 사장들은 전임 정권에서 임명된 지주 회장들과 임기를 함께 했던 인물들이라는 점에서 교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노치용 KB투자증권 사장의 경우 임기도 얼마 남지 않은데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현대건설 대표였던 시절 그의 비서실장을 맡았던 경력 때문에 대표적인 MB맨으로 분류되는 인물이어서 교체가 유력하다.

우리금융지주도 신임 회장 선출이 마무리되면 우리투자증권을 비롯한 지주 산하 금융회사 사장들이 인사 대상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황성호 우리투자증권 사장은 작년에 연임에 성공해 오는 2015년까지 임기가 남아있지만 이팔성 회장이 임명한 사장인데다 이 회장과 같은 고대 출신이라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산은지주 산하 KDB대우증권의 김기범 사장은 강만수 전 회장이 임명한 인물이긴 하지만 취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내부 출신의 국제금융 전문가라는 점에서 교체될 가능성이 낮다. 홍기택 신임 회장으로부터 신임을 받을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이명박 정부 시절 전문성이 없어도 정권과 친분만 있으면 증권사 사장으로 내려온 경우가 많았다는 점에서 'MB맨' 물갈이는 증권업계가 정상화되는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시장에 매물로 나온 10여개 증권사들의 경우 매각을 관리할 경영 전문가를 후임 사장으로 선임하거나, 아니면 매각이 완료될 때까지 기존 사장을 유임시키는 두 가지 경우로 나뉘고 있다.

이트레이드증권은 이미 한차례 연임한 남삼현 사장이 다음 달에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퇴진시키로 하고 경영인프라총괄을 맡고 있던 홍원식 전무를 후임 사장으로 내정했다.

홍 전무는 오는 31일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대주주인 글로벌앤드어소시에이츠(G&A)가 회사를 매물로 내놓은 만큼 신임 사장은 회사 매각 업무에 주력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강래 IBK투자증권 사장은 이달 말로 2년 임기가 만료된다. 증권업계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작년에 16억원의 흑자를 내는 등 실적이 흑자로 돌아선 점은 고무적이나 고대 출신이라는 점이 부담이다.

반면 실적이 양호한 증권사 사장들은 연임에 성공했다

동부증권은 지난해 실적이 양호했기 때문에 고원종 사장의 연임이 결정됐다. 동부증권은 동부생명 주식 매각으로 603억원을 확보했고 이를 제외한 영업이익이 305억원으로 전년보다 218%나 늘었다.

제갈걸 HMC투자증권 사장도 연임하는 것으로 결정이 났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최희문 사장의 임기가 이달로 만료되지만 작년 실적이 양호한 수준이어서 분위기가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작년 순이익이 624억원으로 전년보다 17.6% 증가했다.

by 100명 2013. 5. 20. 08:09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글로벌 투자자들의 71%가 애플이 혁신을 상실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자 906명을 대상으로 애플이 혁신을 지속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71%가 "애플은 산업 혁신 기업의 지위를 잃었다"고 응답했다. 이 중 28%는 영구적으로 그렇다고 응답했고, 43%는 일시적인 문제라고 답했다.

"애플은 산업에서 여전히 최고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는 응답은 23%, "모르겠다"는 응답은 6%를 차지했다.

애플에 대한 평가는 아시아에서 가장 나빴다. 아시아 응답자의 83%, 유럽 응답자의 74%가 애플이 혁신 기업의 지위를 잃었다고 답했다. 미국에서는 63%가 이 같이 응답했다.

응답자들은 "애플이 완전히 모멘텀을 잃었다", "삼성전자처럼 다양한 소비자를 위해 모든 종류의 전자 제품을 내놓는 등 혁신을 주도하는 회사들이 애플을 뒤쳐지게 보이도록 한다"고 말했다.

애플이 혁신을 잃어버렸다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 지난해 9월 702.10달러까지 올랐던 애플 주가는 현재 40% 가량 하락했다.

by 100명 2013. 5. 20. 07:46

[서울신문]일본의 초강력 '엔저(円低) 공습'으로 국내 기업의 수출 경쟁력이 큰 타격을 입은 가운데 중국의 성장 둔화가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한층 더 끌어내릴 복병으로 등장했다. 일본의 상승세와 중국의 하락세가 양쪽에서 동시에 우리 경제에 악영향을 주며 '한·중·일 경제 삼국지'를 새 국면으로 몰아가고 있다.

4년 7개월 만에 엔 환율이 달러당 102엔을 넘어서는 등 선진국이 용인한 엔저는 거스르기 어려운 대세로 굳어져 가고 있다. 중국의 성장 둔화도 피할 수 없는 흐름이다. 올해 중국 경기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꺾이면서 경제성장률 예상치가 평균 8.0%에서 7.8%로 하향조정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15일 보도하기도 했다.

7개월째 지속되고 있는 일본의 엔저 정책은 우리 경제 곳곳에 생채기를 내고 있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지난해 9월 자산매입 기금을 10조엔 증액하는 추가 금융완화 조치를 내놓으며 엔저 공세를 시작했다. 산업통계 제공 회사인 CEIC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 1분기까지 일본 기업의 달러 표시 수출품 단가는 평균 5.0% 인하된 것으로 집계했다. 품목별로 철강(1차) -10.6%, 화학 -9.8%, 섬유 -9.2%, 전기·전자제품 -8.2%, 일반기계·자동차 -3.0% 등의 단가 인하가 이뤄졌다.

올 들어 달러 강세로 한국 수출품의 달러 표시 단가도 하락했지만 5개월간 인하율은 고작 0.5%에 불과했다. 결국 세계시장에서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일본과의 가격 경쟁력에서 밀릴 수밖에 없는 구조로 변한 셈이다. 원·엔 환율이 1% 떨어지면 한국의 연간 수출액이 0.18%씩 감소한다는 분석도 있다.

한·중·일 3국의 경제관계를 설명할 때 가장 많이 등장하는 '샌드위치론'이 지금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2007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일본은 달아나고 중국은 쫓아와 한국이 이들 사이에 낀 샌드위치 신세"라고 말하며 위기의식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러던 이 회장이 지난해 초에는 "일본은 힘 빠지고 중국은 멀었다"며 샌드위치론의 폐기를 선언했다. 일본의 장기불황과 지식·소프트웨어 산업을 통한 대중국 기술우위의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그러나 최근 전자업계를 중심으로 또다시 '샌드위치론'이 부각되고 있다. 일본 가전업체들이 엔저를 등에 업고 반격에 나선 데다 중국 업체들도 기술력을 키워 추격에 나섰기 때문이다.

최근 일본과 중국의 경제 기조에 따라 한국의 성장률이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다시 제기되는 이유는 샌드위치 이론으로 설명하기엔 복잡해진 3국의 경제 연관성 때문이다. 일본 엔저가 한국 경제에 직격탄을 날리듯 중국의 성장 둔화도 국내에 곧바로 영향을 미친다. 한국으로서는 '설상가상'인 셈이다.

한국의 대중국 수출 의존도는 1992년 3.5%에서 2011년 24.1%로 증가했다. 한국이 중국에 수출하는 품목의 절반 이상이 중국에서 가공돼 다시 수출되고 있다. 한국이 중국으로 수출하는 실적은 중국이 선진국으로 수출하는 실적에 곧바로 영향을 미친다. 이런 경향은 증시에서도 나타난다. 최근 한국 증시는 세계 증시 흐름과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 주요 국가 대부분이 상승했지만 코스피만 하락한 '디커플링' 현상이 심화된 것이다. 이런 가운데 중국 상하이 증시도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조윤남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유럽·일본 증시와 다르게 한국 증시가 부진한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중국과는 닮은꼴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의 성장 둔화 조짐은 심상치 않다. 지난달 중국의 고정투자 전년비 누적 증가율은 20.6%로 3월(20.9%)보다 0.3% 포인트 하락했다. 지난달까지 누적 산업생산 증가율도 9.4%로 3월(9.5%)보다 0.1% 포인트 하락했다. 김유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선진국 수요 부족으로 중국의 수출 개선이 이뤄지지 않아 한국의 대중 수출 실적도 덩달아 악화됐다"고 우려했다.

강두용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한·중·일 분업 관계가 최근 급격하게 변하지는 않았지만, 한국 경제에 불리한 상황이 펼쳐지고 있는 만큼 적절한 대응 정책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3. 5. 18. 16:17

한때 수익형 부동산 대표주자로 꼽히던 오피스텔이 ‘천덕꾸러기’로 전락하고 있다. 아무리 강남역 인근 핵심지역에 위치해도 공급이 급증하다 보니 수익률이 뚝뚝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오피스텔 공급은 2009년 잠시 주춤한 것을 제외하면 이후 3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해왔다. 1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입주 예정인 오피스텔은 3만742실로 지난해(1만3000실)의 2배를 뛰어넘는다. 올해 수도권 오피스텔 입주 물량은 1만7000여실로 지난해에 비해 130%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공급이 늘다 보니 수익률도 점차 떨어지는 추세다. 지난해 한 해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이 6% 아래로 떨어졌다. 서울의 연간 임대수익률은 2010년 1월 5.9%대였지만 지난해 5.5%까지 낮아졌다. 오피스텔 임대 인기지역이었던 강남권 오피스텔은 심지어 4% 이하 수익을 내는 물건도 넘쳐나는 상황이다.

이처럼 오피스텔 수익률이 떨어지자 서비스드레지던스(Serviced Residence. 이하 레지던스)로 변신하는 오피스텔이 급증하고 있다. 국내 세입자를 구하기 어려운 만큼 갈수록 급증하는 외국인 관광객 수요를 유치하기 위해서다.

레지던스가 인기를 끄는 건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고급 숙박 시장은 호텔이 맡고 있지만, 중·장기로 묵을 때는 마땅한 숙박시설이 없기 때문이다. 호텔은 숙박비가 너무 비싸고 모텔 같은 단기 숙박시설은 비즈니스 용도로 이용하기에 불편하고 편의시설 기능이 약하다. 요즘 의료 관광 차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호텔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레지던스는 제격인 상품이다.

레지던스가 인기를 끌다 보니 대우건설이 부산에 공급한 ‘해운대 푸르지오시티’처럼 아예 레지던스 목적으로 공급되는 오피스텔도 등장했다. 지난해 6월 분양해 최고 2034대1이라는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이 단지는 오피스텔로 시공 후 용도 변경을 통해 레지던스로 운영 중이다.

이와 관련, 김일수 KB국민은행 강남스타PB센터 팀장은 “청약 시장에서 인기를 끈 건 유명 관광지인 해운대에서 오피스텔을 호텔처럼 숙박업소로 변경해 사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부각됐기 때문”이라면서 “공실률 걱정이 적고 임대료보다 높은 숙박료를 받을 수 있다는 점도 매력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by 100명 2013. 5. 18. 16:01

일본 귀속 41년 맞아 발족… 중국선 영유권 또 거론

 

오키나와 반환 41주년을 맞아 현지 지식인들이 일본으로부터의 독립을 주장하는 단체를 결성했다. 아베 신조 정권 출범 후 오키나와의 소외감이 깊어지면서 '독립론'이 빈번히 거론되고 있고, 중국이 오키나와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복잡한 국면이 조성되고 있다.

마쓰시마 야스카쓰(松島泰勝) 류코쿠대학 교수(50) 등이 주도하는 '류큐민족독립종합연구학회'가 15일 오키나와에서 발족식을 갖고 활동을 개시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류큐(琉球)는 오키나와의 옛 명칭이며, 이날은 오키나와가 1952년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으로 미국령이 됐다가 1971년 일본에 반환된 지 41년이 되는 날이다.

마쓰시마 교수는 지난 12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일본 정부는) 미·일 동맹의 이익만을 향유할 뿐 희생은 오키나와에 강요한다"며 "일본 정부에 맡겨서는 기지문제나 차별해소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태평양의 팔라우섬도 인구 2만명의 조그만 섬이지만 어엿한 독립국"이라며 "인구 140만명인 오키나와가 독립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최근 중국이 오키나와 영유권을 제기하고 있는 것에 대해 "류큐가 중국의 속국이었다는 중국의 주장은 잘못이며, 류큐는 일본, 중국 어느 쪽도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오키나와 독립론은 오랫동안 거론돼 왔으나 2009년 후텐마 미군기지 이전을 둘러싼 논쟁과정에서 새삼 불거졌다. 미군 수직이착륙기 오스프리 배치 논란, 아베 정권의 '주권회복 기념일' 개최 등이 주민 자존심에 상처를 내며 독립 목소리가 강해지고 있다. 오키나와가 지역구인 데루야 간토쿠(照屋寬德·67) 사민당 의원은 지난달 초 "오키나와가 이렇게 차별을 받느니 일본으로부터 독립하는 게 낫다고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블로그에 올리기도 했다.

한편 중국 군부의 강경파로 알려진 뤄위안(羅援) 중국전략문화촉진회 상무 부회장 겸 비서장(인민해방군 소장)은 14일 중국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류큐는 대만 열도의 일부분이므로 중국의 일부분이지 절대 일본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지난 8일 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오키나와 귀속 문제를 재논의할 시점이 됐다는 전문가 기고문을 게재한 데 이어 또다시 오키나와 귀속 문제를 거론한 것이다.

by 100명 2013. 5. 16. 07:46

“하드웨어(HW)의 중요성이 예전보다 떨어졌고, 경쟁사들도 아이폰 못지 않은 기능을 장착하기 시작했다. 게다가 경쟁사에서 아이폰 시리보다 뛰어난 인공지능(AI)까지 나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포브스는 13일(현지시간) ‘어떻게 애플이 모바일시장을 잃고 있나?(How Apple Is Losing Mobile)’라는 제하의 기고문을 통해 아이폰이 예전만큼 힘을 쓰지 못하는 이유와 배경을 이같이 설명했다.

최근 확실히 애플의 위력이 예전만 못해진 가운데 한 게 사실이다. 스마트폰 혁명의 아이폰 판매는 어느 새 후발 삼성 갤럭시폰에게 추월을 허용한 상황이다. 

▲ 애플이 차기 아이폰에서는 아이폰5에 새로이 도입한 인셀 기술을 버리고 온터치 기술을 새로이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아이폰 5 .
우크라이나 출신 그레그 새텔은 기고를 통해 “나도 아이폰 등장에 따른 지각변동 현장을 생생히 경험했고 그동안 아이폰을 대체할 휴대폰은 없었지만 지난 주 구글검색앱이 인공지능(AI)을 사용한 개인비서 구글나우를 사용하라는 고지를 해 오면서 모든 게 바뀌었다”고 변화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자신도 지난 2007년 아이폰이 처음 나왔을 때 열광의 도가니였던 아이폰혁명 당시를 기억하는 인물이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이제는 자신을 잘 알지도 못하는 구글앱이 식당,약속지의 여행시간 예상, 심지어는 차가 막힐지 여부까지 알려주면서 이후 나온 구글폰의 변화에 놀라움 감추지 않았다. 또 구글이 자신에 대해 너무 잘아는 것이 좀 기괴하긴 하지만 이의 사용을 포기할 것 같지는 않다고 털어놓았다.  

새텔은 이런 구글폰의 편의성에 대한 놀라움을 표시하면서 애플이 휴대폰에서 리더십을 잃고 있는 데는 이같은 표면적 차별성 외에 또다른 3가지 배경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의 글을 소개한다.

■하드웨어(HW) 중요성의 하락

이제는 이에 대해 말하는 것조차 이상할 정도다. 10년 만 해도 HW는 죽었고 SW가 그야말로 왕이었다. 90년대 내내 전세계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기업이었고 PC제조업체는 일상용품 제조업체였다. 

그런 와중에 아이폰이라는 혁명적 HW 제품을 가지고 화려하게 부활한 것이 애플이었다.

이런 일들은 주기적으로 일어나는 것 같다.  그리고 우리는 이제 또다시 소프트웨어(SW)가 지배력을 가지는 새로운 단계로 들어서게 된 것 같다. 향후 10년 간 우리가 단말기를 통해 이끌어 낼  많은 가치는 빌트인 SW에서보다 클라우드서비스를 통해 나오게 될 것이다.
▲우리는 또다시 SW가 가치를 창출하는 시대를 맞고 있다. <사진=씨넷>
게다가 오늘날 사용자들은 아이폰만큼 좋은 휴대폰을 도처에서 구입할 수 있다. (일부는 다른 휴대폰이 더 좋다고 말한다.) 빡빡한 경쟁과 차별화 부재는 애플을 포함한 휴대폰시장 경쟁자들에게 마진은 물론 시장점유율 감소를 끌어내고 있다.

애플 아이폰의 최고기능 독점 시대 끝났다.



애플은 더 이상 아이폰에서 보여준 최고의 기능을 독점하지 못하고 있다.

애플이 심각한 오류를 보인 맵앱을 내놓았을 때 나는 수개월 간 내 iOS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기다렸다. 내가 새로운 SW를 애플로부터 받은 것은 결국 앱스토어에서 구글맵을 다운로드하면서였다.
▲ 구글맵을 iOS6에서 사용하는 모습.
나는 여전히 아이폰을 좋아하지만 솔직히 이유를 알 수는 없다. 사실상 내가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는 모든 것은 누군가 다른 이에 의해 제공된다. 나는 구글 브라우저,검색,지도를 사용한다. 콘텐츠로 자이트(Zite)와 후트스위트(Hootsuite), 연락처로 브루스터(Brewster)도 사용한다. 해외 친구와 통화하기 위해 스카이프를 사용하기도 한다. 그리고 지불을 위해 스퀘어를 사용한다.

 

그래도 나는 안드로이드로 바꾸지 않았다. 하지만 어느 새 애플보다 구글이 내 아이폰을 더 많이 점령하고 있다. 

인공지능(AI)의 급부상

비록 애플이 스마트폰에 시리라는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AI)을 처음으로 사용해 많은 사람들을 열광시켰지만 많은 경쟁자들이 급격히 추격해 오고 있다. 이로 인해 애플은 이 분야에서 뒤지면서 더 이상의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장차 SW플랫폼을 바꾸면 새로운 인터페이스를 배우는데 있어서도 그리 단순하지만은 않게 될 것이다.

현재 구글나우는 AI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분명한 리더가 되고 있다. 하지만 다른 회사들도 강력한 경쟁세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 애플 시리
분명 MS도 기술을 가지고 있지만 모바일에는 아직 족적을 남기지 않고 있다. IBM도 맘만 먹으면 경쟁사가 될 것이며, 아마존도 경쟁에 나서게 될 것이다. 페이스북이나 뉘앙스같은 회사들도 강력한 AI 기술을 가지고 인상적인 기술을 만들어 가고 있다.

스마트하고 능력있는 애플경영진이 이를 지켜 보고 있는 것이 이상하다. 

많은 애플 옹호세력들이 주장하듯 그들이 또다시 비밀계획을 가지고 또다시 전세계를 뒤흔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기엔 좀 의문스럽다.

그건 불가능하진 않더라도 어렵다.

조용히 강력한 전문가를 고용하고 애플이 비밀주의로도 유능한 기업을 인수하기란 쉽지 않다. 물론 애플이 AI전문가를 데려오거나 만들 수 없다는 얘기는 아니다. 하지만 그들은 그렇게 할 어떤 사인도 보여주지 못하고 있으며 기계습득에 있어서도 뒤져가고 있다.

그래서 매일매일 내 아이폰은 점점더 구글폰화하고 있다.

by 100명 2013. 5. 14. 15:01

SK텔레콤이 자사 고객을 유지하지 못한 대리점에 페널티 10만원을 부과하는 방침을 내린 것으로 밝혀졌다./ 스포츠서울닷컴 입수 문건
SK텔레콤이 자사 고객을 유지하지 못한 대리점에 페널티 10만원을 부과하는 방침을 내린 것으로 밝혀졌다./ 스포츠서울닷컴 입수 문건

[스포츠서울닷컴 | 황원영 기자] SK텔레콤에서도 '갑의 횡포'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이른바 '갑의 횡포'가 사회 전반에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SK텔레콤의 한 지역 마케팅팀이 자사 고객을 유지하지 못한 대리점에 페널티를 물리겠다는 문건을 내려보낸 것으로 밝혀졌다.

10일 <스포츠서울닷컴>이 입수한 '착한 기변 고객 할부금 조회 후 MNP(번호이동) OUT(타사이동) 차감' 문건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자사 대리점을 방문한 고객이 기기변경을 문의했다가 3일 내 KT와 LG유플러스 등 경쟁사로 이동(번호이동)하면 해당 대리점에 10만원의 페널티를 부과했다.

통상적으로 SK텔레콤 사용 고객이 대리점을 방문할 경우 대리점에서는 고객이 착한 기변 대상자인지를 조회한 후 등급에 따라 할부지원금을 확인해 응대한다. SK텔레콤은 대리점에서 할부금 등을 조회한 착한 기변 대상자가 기기변경을 하지 않고 3일 이내 타사로 번호이동을 하면 해당 대리점에 페널티 명목으로 10만원을 부과하고 있었다.

문건에는 해당 정책을 '5월 1일부터 31일까지 1달간 시행한다'고 적혀있었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등으로 고객의 기기변경 및 번호이동이 잦은 달이라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소규모 매장 역시 페널티 사례 발생 시 건당 10만원씩을 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리점과 판매점은 자체 보조금을 지급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즉, 10만원 패널티를 물 바에는 10만원을 고객에게 자체 보조금 형식으로 지급하고 실적을 올리는 것이 더 낫기 때문이다.

일부 대리점은 고객이 상담받은 날로부터 3일이 지난 후 휴대전화를 바꾸도록 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페널티 금액을 산정하기 위해서는 착한기변 조회, 할부지원금 확인, 3일 이내 타사 번호이동 여부 등을 확인해 진행해야 한다.

SK텔레콤이 페널티까지 부과하며 자사 고객 유지에 나선 것은 정부와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등 규제기관 감독 강화로 불법 보조금을 쓰지 못하게 되자 기존 고객을 지키기 위해 일부 정책 방향을 선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본사 차원에서 진행된 것은 아니다"며 "지역 마케팅팀 직원이 본사 윤리 지침을 어기고 벌인 행동으로 관련 직원을 중징계했다"고 말했다.

최근 SK텔레콤은 판매점의 영업 목표 달성을 강요하기 위해 2개월 동안 고객을 10명 이상 유치하지 못한 판매점은 판매점 코드(P코드)를 삭제한다는 정책을 펴 비판을 받았다.

by 100명 2013. 5. 10. 14:22

<앵커>

일본명 센카쿠열도, 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두고 일본과 껄끄러운 중국이 근처의 류큐제도도 원래 중국 땅이라면서 전선을 확대하고 나섰습니다.

도쿄에서 김광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관영매체 인민일보는 사설을 통해 일본의 오키나와를 포함한 류큐제도의 귀속 문제를 들고 나왔습니다.

오키나와의 전신인 류큐 왕국이 명나라 때부터 중국에 조공을 바쳤지만 1879년, 일본이 강제 병합했다는 겁니다.

중국 정부도 가세하고 나섰습니다.

[화춘잉/중국 외교부 대변인 : 류큐의 역사에 대해서는 중국 정부가 관심을 갖고 계속 지켜보고 있습니다.]

오키나와가 포함된 류큐제도는 200여 개의 섬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중·일 간에 영유권 분쟁 중인 센카쿠열도는 류큐제도 서쪽 끝에 위치해 있습니다.

센카구 열도가 오키나와에 부속돼있어 자기들 땅이라는 일본측 주장을 근본부터 반박하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일본 정부는 인민일보 사설과 관련해 외교 루트를 통해 중국측에 엄중 항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스가/日 관방장관 : 역사적으로 국제적으로 우리 영토이고 (인민일보의 기사는) 모두 잘못된 내용입니다.]

일본 언론도 중국 측 주장을 1면에 실으며 경계감을 나타냈습니다.

중국의 전선 확대는 센카쿠 영유권의 역사적 정당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센카쿠만큼은 결코 양보할 수 없다는 의지를 재천명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오키나와에 해군기지를 두고 있는 미국이 최근 센카쿠 분쟁에서 일본 편을 든 것에 대한 견제로도 해석됩니다.

by 100명 2013. 5. 10. 08:22

전직 중국 외교관, 홍콩 TV에 비화 소개

(홍콩=연합뉴스) 황희경 특파원 = 중국 최고지도자였던 덩샤오핑(鄧小平)이 지난 1991년 중국에서 북한의 지도자 김일성과 비밀리에 회담했으며 당시 덩샤오핑은 김일성에게 동맹이 깨질 수 있다는 점을 이야기했다고 중국 전직 외교관이 소개했다.

중국 외교학원 원장을 지낸 우젠민(吳建民)은 지난 8일 중화권 매체인 봉황TV에 출연해 1991년 10월5일 덩샤오핑이 베이징에서 만난 마지막 외빈이 김일성이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시 회담이 김일성의 요구에 따라 이뤄졌으며 원래 10∼15분간 예정됐지만 결국 1시간여 동안 진행됐다고 전했다.

우젠민은 회담에서 덩샤오핑이 북중 관계에 대해 '역사는 동맹이 결코 깨질 수 없는 것임을 확실하게 증명하지 않는다'면서 '확실한 것은 영토주권 존중, 상호 불가침, 상호 내정 불간섭, 호혜평등, 평화공존 5개 원칙일 뿐'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소개했다.

전통적 '혈맹'을 내세우던 북중 관계는 탈(脫)냉전 흐름 속에 중국이 1992년 한국과 수교한 이후 한동안 소원해졌다.

우젠민은 이어 "북한은 우리의 이웃이므로 대북 관계를 어떻게 처리하느냐는 당연히 중국 외교에서 중요한 문제"라면서 덩샤오핑의 생각이 지침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옛 소련도 많은 핵무기를 갖고 있었지만 결국 무너졌다"면서 "평화발전과 공동이익이 세계의 흐름이고 이를 거스르는 자는 어려움에 부닥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y 100명 2013. 5. 10. 08:20


[이슈추적] 전남발 녹색 먹거리 혁명 10년 … 친환경, 황금알 낳다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가 사는 법은 대기업이나 산업단지를 유치하는 것이다. 하지만 수도권과 멀고 인프라가 열악해 기업들이 꺼리는 전라남도는 정반대의 길을 찾았다. 오염되지 않은 물과 공기, 전국 최장의 해안선 등 천혜의 자연환경에 주목해 1차산업에서 활로를 찾은 것이다. 역발상은 성과로 이어졌다. 전국 9개 도(道) 가운데 꼴찌를 맴돌던 전남의 소득 수준은 2011년 5위로 올라섰다.

닭장을 탈출한 닭 … 제초제 사라진 논

화순군 다솔농장의 민석기씨가 계사에 딸린 운동장에서 닭을 살펴보고 있다. [프리랜서 오종찬]

동물도 복지를 누린다. 가족의 일원으로 대접받는 반려동물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니다. 생명을 다하는 순간 인간의 먹거리가 될 축산동물들의 얘기다. 적어도 전라남도에서 길러지고 있는 축산동물들은 여타 지역의 동물보다 월등한 수준의 복지를 누린다. 2006년 무렵부터 도입된 이른바 '동물복지형' 축산 덕분이다.


 통상 양계장의 닭들은 좁은 닭장 안에 갇혀 주는 사료 받아 먹고, 알 낳고 배설하는 일만 반복한다. 그러나 전남 화순군 남면 내리 '다솔농장'의 닭은 다르다. 밤낮없이 형광등 불빛에 혹사당하는 게 아니라 봄 햇살 만끽하며 넓은 운동장이 딸린 농장을 돌아다니며 산다. 모이도 공장에서 생산된 사료가 아니라 주인이 정성껏 각종 곡식으로 직접 만든 것이다. 병에 걸리지 말라고 억지로 먹인다는 항생제는 구경도 해 본 일 없다. 대신 몸에 좋은 참옻 등으로 만든 '보약'을 복용한다. 이렇게 정성 들여 7000여 마리의 닭을 키우는 농장 주인 민석기(53)씨는 하루 4500여 개의 달걀을 거둔다. 자연 방사에 무(無)항생제의 유정란이라 일반 달걀보다 훨씬 비싼 280~500원에 팔린다. 연 매출 4억원, 순이익은 1억원 이상이다. 동물에게 베푼 복지가 건강한 먹거리를 낳고 '돈'이 되어 돌아오는 것이다.

장흥군 김 양식장은 산(酸)을 사용하지 않는 대신 햇볕에 자주 노출시켜 갯병 등을 예방한다. [중앙포토]

친환경 농법으로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전남 지역 논에 메뚜기가 자라고 있다. [사진 전라남도] 해남군 황산면의 '강산이야기'에 들어서는 순간, 여기가 과연 돼지농장인지 의심하게 된다. 코를 찌르는 특유의 냄새가 없어서다. 통풍과 채광, 배설물 처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각종 세균의 번식을 억제한 덕분이다. 푹신푹신한 톱밥이 깔린 축사에서 마음껏 뒹구는 돼지들의 사육 밀도는 일반 축사의 절반 이하다. 스트레스 없고 운동량이 충분한 이곳 돼지들은 성장 속도가 빠르고 육질도 좋을 수밖에 없다.

 전남도는 동물복지형 축산을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 농장주들에겐 축사를 늘리기에 필요한 땅을 사는 데 드는 돈을 장기 저리로 융자했다. 소·닭이 노니는 공간을 확보해 사육 밀도를 낮췄더니 효과가 나타났다. 임영주 전라남도 농림식품국장은 “2010년 겨울 전국을 휩쓴 구제역이 전남을 비켜간 것도 친환경축산을 한 요인이 크다”고 말했다. 복지형 축사에서 자란 소·돼지의 면역력이 높아진 것이다. 지난해 전남 지역 소의 브루셀라병 감염률은 0.08%, 전국 평균은 0.14%였다.

유해물질 추방한 양식 김 값 50% 더 받아

 전남의 논은 다른 지역 논보다 메뚜기가 훨씬 많다. 제초제를 추방한 데 따른 결과다. 유기농·무농약 농지는 물론 일반 논에서도 마찬가지다. 제초제는 화학농약 가운데서도 가장 독성이 강하다. 효과는 빠르지만 토양·수질은 물론 먹거리까지 오염시킬 우려가 있다. 전남의 농부들은 제초제 대신 우렁이를 넣어 안전한 쌀을 생산한다. 새끼손가락 손톱만 한 새끼 우렁이를 모내기 전에 논에 풀어 두면 잡초 잎이 나오는 족족 먹어 치운다. 전남도는 지난해부터 친환경 농가에는 새끼 우렁이 구입 비용의 전액을, 일반 논에는 80%를 보조해 주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일부 조생종 벼를 심는 경작지를 뺀 전남 논은 거의 전부 무(無)제초제 논이라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쌀값을 더 비싸게 받을 수 있게 된 것은 물론이고 제초제 비용을 줄여 연간 204억원을 절감하는 부수 효과도 생겼다. 우렁이 값은 제초제 값의 절반이면 족하기 때문이다.

 전남의 바다에서는 염산을 비롯한 산성화학물질을 추방했다. 김 양식 어민들은 김발에 붙은 파래·규조류 등 이물질을 없애고 갯병을 예방하기 위해 수십 년간 염산을 희석한 물에 김발을 적셔왔다. 1996년부터 독성이 덜한 유기산으로 대체했지만 인체에 해를 미치거나 어장을 황폐화시킬 우려가 있다. 하지만 장흥군 등 전남 김 양식장의 어민 대부분은 종류를 막론하고 그 어떤 종류의 산(酸)도 사용하지 않는다. 대신 김발을 바닷물 밖으로 끌어올려 햇볕을 쬐는 시간을 늘림으로써 엽체를 건강하게 만든다. 물 밖으로 나와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 김 생장 속도가 느려 수확량이 크게 줄어든다. 하지만 고소한 맛과 향이 더 나고 구워도 오그라들지 않는다. 그래서 일반 김보다 값을 50% 이상 더 받을 수 있다. 전남의 무산(無酸) 김은 국제유기인증도 획득했다.

유기농 농지 면적 10년 만에 22배

 전남발 녹색 먹거리 혁명의 사례들이다. 10년에 걸친 노력의 결과 전남은 안전한 먹거리의 생산기지로 자리를 굳혔다. 서울시 초·중·고교 7323곳 가운데 절반에 해당하는 3515곳이 전남의 쌀을 급식용으로 쓰고, 채소류의 50% 이상이 전남산 친환경 농산물이다.

 전남도가 녹색혁명에 착수한 건 2004년 박준영 지사가 취임하면서부터다. 박 지사는 “전남이 다른 지방보다 경쟁력을 갖춘 분야가 무엇인지 고민을 거듭한 결과 친환경 먹거리로 활로를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 배를 채우던 시대는 가고 안전하고 질 좋은 먹거리를 찾는 시대가 꼭 올 것이라 믿었다”고 말했다. 그때부터 도청 전 공무원이 친환경 전도사가 됐다. 1.3%에 지나지 않던 친환경 농업 보급률을 5년 안에 3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였다. 전남도는 벼·보리·고구마·감자·무·배추·배 등 작목별로 조상 대대로 내려온 전통농법과 현대과학을 접목해 손쉬운 농법을 개발했다. 또 친환경농업 교육관을 설치해 해마다 10만 명 이상의 농어민을 교육했다. 또 매년 1만여 명의 도시민을 초청해 친환경 먹거리 생산 현장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친환경 인증 농산물에서 잔류농약이 발생하거나 부패·훼손된 것을 먹고 피해를 본 경우 1억원까지 보상해 주는 보험도 시행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10년이 지난 지금 유기농 면적은 2004년의 22배, 무농약은 67배가 늘었다. 이는 전국 친환경 농지의 60%를 차지하는 수치다.

 친환경 먹거리는 가난 탈피로 이어졌다. 이광하 순천농협 조합장은 “친환경 쌀 재배로 전남의 농가 소득이 1000억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전남 농민들 살림살이가 좋아진 사실은 통계로도 확인할 수 있다. 연간 소득(순이익) 1억원 이상의 부농이 2005년 621가구에서 지난해 3400가구로 늘었다. 2011년 전국 평균 농가소득(3014만8000원)은 전년보다 6.1% 감소했으나 전남은 오히려 10.1% 증가했다. 가구당 농가 부채는 9개 도 가운데 전남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by 100명 2013. 5. 9. 07:59


[서울신문]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미국 뉴욕 증시의 훈풍이 8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의 상승세를 견인했다. 5년여 만에 1만 4000선을 회복한 도쿄 증시도 이틀 연속 오름세를 보이며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불을 지폈다.

이날 도쿄 증시의 닛케이 평균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105.45포인트(0.74%) 상승한 1만 4285.69로 마감했다. 도쿄 증시는 전날 2008년 6월 이후 4년 11개월 만에 1만 4000선을 돌파한 데 이어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국 주식시장도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 대비 0.48% 상승한 2246.30을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앞서 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87.31포인트(0.58%) 오른 1만 5056.20으로 거래를 마쳐 사상 처음으로 1만 5000선을 넘었다.

반면 엔화가치 급락과 북한 리스크 등의 악재를 맞은 한국 주식시장은 이날 코스피가 1956.45로 마감, 4개월여 만에 4% 가까이 떨어졌다.

한편 원·달러 환율이 한 달 새 50원 가까이 하락하는 ‘쏠림 현상’이 나타남에 따라 외환 당국이 구두 경고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9원 내린 1086.5원에 마감됐으며, 원·엔 환율도 100엔당 1096.5원을 기록해 4년 8개월 만에 1100원 밑으로 떨어지면서 글로벌 금융위기를 촉발한 리먼브러더스 파산 당시 수준까지 진행된 상태다.

by 100명 2013. 5. 9. 07:47

UAE 여행 프랑스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격리치료 중

(파리=연합뉴스) 김홍태 특파원 = 영국과 독일에 이어 프랑스에서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유사 바이러스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발생, 유럽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TF1 TV 등 프랑스 언론은 8일(현지시간) 보건부 발표를 인용, 작년 9월 중동에서 처음 출현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프랑스에서 최초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체류하다가 귀국한 65세 남성으로, 지난 4월23일부터 입원 치료를 받던 중 바이러스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프랑스 보건당국은 현재 이 환자를 격리,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그러나 이 환자가 언제, 어떤 경로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이 환자에 대한 광범위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보건당국은 또 이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감염 환자가 입원 전 접촉한 사람들에 대한 확인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마리졸 투렌 보건장관은 "프랑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현재 감염 환자는 격리 치료를 받고 호전된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나 영국·독일에 이어 프랑스에서도 감염 사례가 확인됨에 따라 치사율이 높은 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유럽대륙 확산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영국에서는 지난 2월 중동·파키스탄 지역을 여행한 가족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 1명이 사망했고, 독일에서도 UAE 출신의 70대 남성 감염환자가 지난 3월 아부다비에서 후송돼 치료를 받다가 숨졌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2012년 중반에 첫 감염 사례가 확인된 이후 사우디아라비아·요르단·영국·독일 등지에서 30여명의 감염자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사우디 11명 등 모두 18명이 사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잠복기가 1주일가량이며 고열·기침과 같은 일반적 독감증상과 함께 심한 폐렴 증상과 신장 부전증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바이러스는 생장속도가 10년 전 800여명의 사망자를 낸 사스 바이러스보다 100배 빨라 잠재적으로 훨씬 더 치명적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by 100명 2013. 5. 9. 07:21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이 한국을 '겨냥'했다. 제임스 피어스 페이스북 개발자 총괄 임원은 "아시아 시장에 모든 것을 걸고있다"는 말로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 중심에는 한국이 있었다.

페이스북은 7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모바일 개발자 컨퍼런스를 열었다. 이 컨퍼런스는 세계 3개 도시에서 열리는 행사로, 미국 뉴욕, 영국 런던과 함께 서울이 꼽혔다. 앞으로 페이스북이 주력하는 게임과 모바일에서 한국시장을 빼놓을 수 없기 때문이다.

피어스 총괄임원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은 상당히 모바일화된 환경을 갖고 있고 한국 개발자들도 모바일에 적합한 결과물을 내놓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인들이 빠른 속도로 모바일게임에 접근하고 있다는 점도 페이스북의 구미를 당겼다.

제시카 리 아시아태평양 게임플랫폼 전략 총괄은 세션에서 "한국과 일본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모바일 게임이 두드러지는 시장"이라며 "유료 게임을 하는 사용자 비중도 높다"고 밝혔다.

또 "어떻게 하면 새로운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며 "모바일 게임은 아시아지역을 시장으로 글로벌시장까지 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페이스북은 최근 국내 모바일 게임개발사와 긴밀하게 접촉하고 있다. 또 국내 모바일 게임 플랫폼으로 자리잡은 카카오의 전략을 벤치마킹할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이날 페이스북이 소개한 게임플랫폼 전략은 카카오와 비슷했다. 페이스북을 통해 친구들에게 '게임 초대장'을 보내고, 친구들의 게임 랭킹을 타임라인(게시판)에서 보여주는 식이다. 다만 모바일에서만 구동되는 게임이 아닌 각종 정보기술(IT)기기와 연동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크로스 플랫폼'을 강조했다.

피어스 총괄임원은 "크로스 플랫폼이란 한 개의 서비스가 모든 플랫폼에서 가능하게 하는 것"이라며 "사람들은 어떤 디바이스를 사용할 지 모르기 때문에 크로스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이 방점을 찍은 곳은 '모바일'. 피어스 총괄임원은 "페이스북은 이제 웹에서 모바일 회사로 옮겨왔다"며 "모바일에서 페이스북을 사용하는 사용자 비중은 전체의 20%.로 늘었다"고 말했다. 또 "매달 규칙적으로 페이스북을 자주 사용하는 사용자 수는 최근 11억 명을 넘어섰다"며 "이중 7억5000명이 모바일 사용자"라고 밝혔다.

by 100명 2013. 5. 7. 16:07

 

마이크로소프트(MS)매장 모습(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MS)는 내년 윈도XP에 대한 지원이 만료되면 보안 공격이 증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7일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MS에 따르면 MS는 최근 작년 하반기(7∼12월)에 대한 보안 인텔리전스 보고서(SIR)를 발표하고 이같이 진단했다.

SIR는 MS가 전 세계 6억대 이상의 컴퓨터와 기업용 서비스에서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반기마다 발표하는 보안 관련 보고서다.

MS는 이 보고서에서 "내년에 윈도XP의 지원이 끝나면 이 틈을 노린 바이러스 공격이 증가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MS는 "과거에도 XP SP2의 지원이 차단되자 바이러스 감염률이 상승했던 것으로 봐 내년에 XP SP3에 대한 지원이 종료되면 같은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현재에도 XP를 겨냥한 바이러스가 다수 존재하기 때문에 지원 종료 후에 이 바이러스들이 계속 활동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이어 "윈도 비스타급 이상에 대한 보안 업데이트가 공개됐을 때 공격자가 수정 내용에서 취약점 정보를 확인해 이를 XP에 대한 공격에 응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MS는 내년 4월 8일을 기점으로 윈도XP에 대한 지원을 전 세계적으로 동시 종료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에 따라 MS의 운영체제(OS)인 윈도XP에 대한 업데이트, 패치 제공 같은 서비스와 기술 지원이 1년 뒤 종료된다.

한편, 이번 보고서를 보면 현재 MS의 바이러스 검사 서비스를 이용하는 컴퓨터 중 바이러스 백신을 사용하지 않는 컴퓨터의 비율은 24%(2억7천만대)로 추산된다.

바이러스 백신을 쓰지 않는 컴퓨터의 감염률은 그렇지 않은 컴퓨터보다 5.5배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바이러스 감염 상위 10대 국가 중 한국은 작년 하반기 바이러스 감염률이 상반기보다 6.5% 증가해 보안이 취약해진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 외에도 브라질(13.3%), 프랑스(7.7%), 독일(3.9%), 인도(20.5%)에서 바이러스 감염률이 전반기보다 증가했다.

감염 상위 10대 국가 중 미국(-15.0%), 러시아(-5.7%), 중국(-5.2%), 영국(-5.8%), 터키(-0.3%)는 상반기 대비 하반기 감염률이 감소했다.

by 100명 2013. 5. 7. 15:29

FT "30년전 코카콜라의 뉴코크 실패 연상"

(서울=연합뉴스) 윤지현 기자 = 윈도8에서 사라졌던 윈도의 상징, '시작' 버튼이 다시 살아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지난해 윈도8을 출시하며 사용자 인터페이스 측면에서 대대적인 변화를 꾀했던 마이크로소프트(MS)가 기존 윈도 스타일로의 회귀를 준비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를 두고 30여 년 전 코카콜라의 '뉴코크(New Coke)' 실패가 연상된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MS 윈도사업부의 태미 렐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FT와의 인터뷰에서 "사용자들이 새 소프트웨어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올해 윈도8 업데이트 버전을 출시할 때 윈도8 사용방식의 핵심 부분이 바뀔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는 윈도8에 큰 기대를 걸었던 스티브 발머 MS 최고경영자(CEO)가 큰 실패를 인정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IT 전문 애널리스트 마크 앤더슨은 "주력상품에 이런 일이 생기다니 너무 안타깝다"며 "발머에게 타격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IT 컨설팅회사 인비저니어링의 리처드 도허티 연구원은 "이번 일은 1980년대 코카콜라가 뉴코크를 출시했다가 철회한 일을 떠오르게 한다"고 말했다.

코카콜라는 기존 전통적인 맛의 콜라를 대체할 신제품으로 뉴코크를 내놨다가 3개월만에 소비자들의 거센 항의에 부딪혀 시장에서 철수했다.

대신 기존 콜라를 '코카콜라 클래식'이라는 이름으로 재생산하면서 지금의 명성을 지켜냈다.

MS는 지난해 10월 태블릿PC 시대에 대비해 기존 PC 운영체제를 새롭게 바꾸겠다며 야심 차게 윈도8을 내놨다.

윈도8은 역대 윈도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던 '시작' 버튼을 없애고 그 대신 색색의 타일모양 버튼으로 구성된 터치스크린 인터페이스를 도입했다.

이 때문에 태블릿PC에 익숙지 않은 사람이 쓰기엔 다소 불편하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일부 IT 전문가들은 윈도8 때문에 이미 흔들리던 PC업계 판매량이 더 떨어졌다는 혹평도 서슴지 않았다.

렐러 CFO는 MS가 윈도8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바꿀지는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대다수 사용자가 친숙한 PC 인터페이스로의 회귀를 요구해왔다는 점을 FT는 강조했다.

렐러는 "MS의 소프트웨어가 PC와 태블릿 모두에 적합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덧붙였다.

by 100명 2013. 5. 7. 15:28
 


후속지원 중단.. 수리·교체 불가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2007년 처음 모습을 드러내 세계 모바일 시장의 흐름을 바꾼 애플의 '원조' 아이폰이 6년만에 세계시장에서 완전 단종된다.

애플 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맥(9to5mac)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오리지널 아이폰에 대한 사후지원을 2013년 6월 11일부로 중지한다. 이에 따라 1세대 아이폰은 이날부터 전 세계 애플스토어에서 유상수리나 교체를 할 수 없다. 다만 미국 내에서는 공인 서비스센터에서 수리가 가능하다.

1세대 아이폰은 2007년 1월 애플의 연례 이벤트 '맥월드'에서 최초 공개됐고 같은해 6월 출시됐다. 애플의 모바일 운영체제 iOS도 이 제품을 통해 처음 선보였다. 처음 나왔을 때만 해도 컴퓨터 기업 애플이 왜 휴대폰을 만드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었으나, 아이팟에 이어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스마트폰 혁명의 도화선이 됐다.

원조 아이폰은 후속 '아이폰3G(2세대)'가 나온 2008년 7월 생산이 중단됐지만, 이후에도 iOS '판올림(버전 업그레이드)'과 수리·재판매(리퍼비시) 등은 계속됐다. 1세대 아이폰은 610만대 이상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 소식은 9to5mac이 입수한 애플 내부 문서를 입수하면서 알려졌다. 1세대 아이폰과 함께 오리지널 맥프로, 아이맥 2007년 중기형, 맥북(13인치) 2007년 후기형도 이날 함께 공식적으로 시장에서의 수명을 마친다. 애플 관련 IT매체들은 "애플의 제품지원 주기가 보통 5~7년이기에 시장에서는 그리 놀랍지 않다는 반응"이라고 소개했다.
by 100명 2013. 5. 7. 15:27

ㆍ미래부 윤 차관 KT 재직 때 이 회장 취임 후 옷 벗어
통신 주파수 할당 앞두고 이번엔 윤 차관이 칼자루

윤종록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사진 왼쪽)이 이석채 KT 회장(오른쪽)의 발목을 잡을까.

올해 통신업계의 최대 관심은 정부가 불하하는 1.8GHz 대역의 주파수를 누가 차지하느냐에 쏠려 있다. 이 주파수는 기존 KT의 주파수와 인접한 ‘연결대역’으로 KT가 가져갈 경우 통신업계의 지각변동이 불가피하다. 그러나 KT 뜻대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주파수 할당 업무를 지휘하는 윤 차관과 이 회장 사이에 ‘악연’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윤 차관은 KT 부사장 출신이다. 그러나 이 회장 취임 후 윤 차관은 옷을 벗었다. 과거엔 이 회장이 윤 차관을 ‘구조조정’했지만 이번엔 윤 차관이 이 회장의 핵심 사업에 칼자루를 쥔 형국이 된 셈이다.

KT는 이미 1.84~1.85GHz 대역의 주파수를 롱텀에볼루션(LTE)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번 할당대상 주파수는 1.83~1.84GHz여서 KT가 이를 확보하면 두 주파수를 합쳐 사용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통신설비를 추가로 설치하지 않아도 데이터 전송 등에서 기존 속도의 2배에 이르는 고성능 통신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가뜩이나 롱텀에볼루션 시장공략이 늦은 KT로서는 이를 만회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으로 주파수 추가 확보를 꼽고 있다. 경매 등에 매물로 나오면 거액을 들여서라도 반드시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입장에서는 KT가 해당 주파수를 가져갈 경우 통신업계 판도 자체가 흔들릴 것으로 보고, 강력 저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들 3개 업체는 자사 이익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미래부를 설득하고 있다.

윤 차관과 이 회장의 묘한 인연이 거론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윤 차관이 KT 출신이어서 KT에 유리할 수 있는 경쟁입찰을 제안할 것이란 분석도 있다”면서 “그러나 윤 차관과 이 회장과의 악연을 감안한다면 정반대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악연은 2008년 말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해 11월 남중수 당시 KT 사장이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됐다. 업계에서는 이명박 정부 출범 후 남 사장이 사임을 거부하자 사정의 칼날을 들이댔다고 받아들였다. 윤 차관은 당시 KT 부사장을 맡고 있었고, 사내이사로도 활동하는 등 ‘남중수 체제’의 핵심 인물로 알려졌다. 그는 남 사장이 구속된 뒤 5인으로 구성된 비상경영위원회에 포함돼 KT를 이끌기도 했다. 공석이 된 사장직엔 내부 승진 케이스로 당시 윤 부사장이 한때 거론되기도 했다.

그러나 결과는 세간의 추측대로 이명박 정부와 가깝다고 알려진 이석채 회장이 이듬해 1월 ‘낙하산’ 논란 속에 최고경영자로 취임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 회장은 취임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임원 73명으로부터 일괄 사표를 제출받고 이 가운데 43명을 보직 해임했다. 당시 윤 부사장도 43명에 포함됐고, 결국 30년간 일한 KT에서 옷을 벗었다. 그는 반년 이상 ‘야인’으로 집필과 강연을 하다 그해 8월 김종훈 벨연구소 사장이 손을 내밀어 연구원으로 새 출발을 했다.

KT 안팎에서는 이 회장이 윤 차관을 매몰차게 구조조정했다고 보고 있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KT는 새 경영자 취임 후 새 피를 수혈하겠다는 취지의 ‘쇄신형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홍보했지만 실상은 남 사장 측근 잘라내기로 봐야 한다”면서 “실제 조직과 재무분야 등 남 사장 핵심 측근들이 당시 대부분 옷을 벗었다”고 말했다. 이로 미뤄 부사장이던 윤 차관도 당연히 이 회장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갖고 있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인 것이다.

윤 차관과 이 회장의 물밑 신경전이 이미 시작됐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박근혜 정부 출범 직후 새로 설립될 미래부 장관으로 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내고 KT 최고경영자로 재직 중인 이 회장이 집중 거론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첫 장관 후보자는 예상외의 인물인 벨연구소 출신인 김종훈씨였다. 당시에 미래부와 창조경제의 밑그림을 그렸다고 알려진 윤 차관이 그 뒤에 있었다는 얘기가 나왔다.

주파수 할당 작업은 상반기 중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부는 “이용자 편익을 극대화하고 주파수 이용 효율성을 높이며, 공정경쟁 등을 종합해 고려한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by 100명 2013. 5. 7. 07:20

 


내국인근로자와 외국인근로자임금격차가 사라진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인근로자 고용에 드는 숙식비 등 부대비용과 생산성을 감안하면 사실상 임금이 역전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7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2012년 기준 외국인근로자의 1인 평균 월급여는 162만1000원에 달했다. 국내 중소제조업 생산직근로자의 평균급여 192만2000원의 84.3% 수준이다.

이는 중앙회가 최근 중소제조업 435개를 대상으로 ‘2013년 1/4분기 외국인근로자 신청 및 고용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한 내용이다.

조사 결과, 외국인근로자 평균 월급여는 162만1000원이었으나 26만7000원의 부대비용이 소요됐다.

중소기업들은 매월 지급되는 월급여 이외에도 내국인과 달리 고정적으로 외국인근로자를 위한 숙소유지, 식사 등에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부대비용은 종사자 9명 이하의 영세기업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인근로자 평균급여 162만1000원에 부대비용 26만7000원을 합치면 월평균 고정비용이 188만8000원 소요된다. 이는 2012년도 중소제조업의 생산직 임금 192만2000원의 98.2%에 달하는 수준이다.

따라서 생산성을 고려할 경우 사실상 내국인과 외국인간 임금차이는 없거나 역전된 것으로 중앙회는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중소기업들은 1분기 현재 부족한 인력을 충원하기 위해 2분기에 재신청하겠다는 비율이 78.0%에 달했다. 외국인근로자 쿼터를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하겠다는 뜻이다. 이에 반해 내국인을 대체고용하겠다는 비율은 7.4%에 불과했다.

또 외국인근로자에게 상여금을 지급하고 있는 중소기업은 38.6%이며,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 비율은 26.0%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여금을 지급하는 중소기업은 평균적으로 연간 175.2% 지급하며 지급액은 65만7000원이었다.

중앙회 관계자는 “규모별로 보면 소기업보다는 중기업의 경우 고용인원이 많아져 평균 부대비용이 다소 작아진다”면서 “부대비용과 생산성 등을 감안하면 내-외국인 근로자간 임금격차는 없거나 역전됐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3. 5. 6. 15:08

 

‘가정의 달’ 대한민국의 씁쓸한 현주소

본인 여가비 2년새 14% ‘뚝’…부모 의료비·교육비는 급증
우리나라 가정의 중추인 50대 베이비붐 세대가 독립하지 못한 20대 자녀와 고령의 부모를 부양하느라 등골이 빠질 대로 빠지고 있다. 자신들을 위한 지출은 줄고 가족부양 부담은 치솟으면서 부부간에는 이혼까지 심각하게 고민 중이다.

2일 서울대 노화·고령사회연구소와 한국갤럽이 메트라이프코리아 재단 후원으로 조사해 발표한 ‘한국 베이비부머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전후 경제성장을 이끌어온 1956∼1963년생 50대가 은퇴 준비는커녕 재취업 전선에 나서는 등 총체적 난국에 내몰리고 있다.

2010년 이미 한 차례 실태조사를 한 베이비붐 세대 3275명을 지난해 다시 추적 조사한 결과 이들의 삶은 더욱 팍팍해졌다. 연구를 주도한 한경혜 서울대 교수는 “노후 대비 투자는 줄고 신체건강과 정신건강 모두 문제가 있는 고위험집단 비율은 증가했다”며 “이들의 미래 전망도 낙관적이지 않다”고 진단했다.

베이비붐 세대의 생활고는 이들의 가계부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 매달 평균 283만7000원을 생활비로 쓰는데 자녀 뒷바라지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자신들을 위한 여가비는 2010년 15만5000원에서 지난해 13만2000원으로 14.58% 줄어든 반면에 자녀 교육비는 92만5000원에서 117만6000원으로 27.2%나 늘었다. 여기에 의료비, 경조사비, 부모 송금 등 사적보조금도 모두 증가했다.

베이비붐 세대의 가장 큰 짐은 독립을 못하는 ‘캥거루족’ 자녀였다. 대학을 졸업했거나 재학 중인 24세 전후인 이들은 65%가 미취업 상태로 부모에게 의존 중이다. 이 때문에 자녀가 대학 재학·유학 중이거나 결혼할 경우 베이비붐 세대는 평균 삼아 연간 등록금으로 1014만원, 유학비로 1920만원, 결혼비용으로 3906만원을 짜내야 했다. 2010년보다 각각 10∼24% 증가한 규모다.

평균 연령 79세로 80% 정도가 평균 이하 경제·건강 상태인 이들의 부모 생활도 베이비붐 세대가 지탱해야 한다. 부모 의료비로 나가는 돈이 상당한데 시댁 부모 의료비는 연간 220만원으로 2년 전에 비해 11.76% 줄었으나 친정 부모 병원비는 같은 기간 137만원에서 198만원으로 44.38% 급증했다. 친정 쪽에 보태주기 힘들었던 예전의 세태가 빠르게 변하고 있는 것이다.

베이비붐 세대는 결혼 만족도와 정신건강마저 위협당하고 있다. 이들 부부의 47%가 결혼생활에 만족하지 못했으며 지난 2년간 이혼을 심각하게 고려한 부부는 무려 36.4%였다. 황혼이혼 급증을 예견할 수 있는 대목이다. 또 베이비붐 세대의 약 20%가 최근 2년간 불면증, 식욕감소 등의 우울증상을 경험했으며 7.6%는 자살을 심각하게 고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by 100명 2013. 5. 3. 08:29

[서울신문 나우뉴스]지구 주위에 떠다니는 수많은 '우주 쓰레기'를 청소해 줄 위성이 개발됐다.

최근 영국 서리 대학교 연구팀은 유럽우주국(ESA)의 후원을 받아 개발한 위성 '큐브세일'(CubeSail)을 공개했다.

'큐브세일'의 우주 쓰레기 처리 방식은 간단하다. 목표한 우주 쓰레기에 다가가 착 달라 붙은 후 배의 돛처럼 활짝 장비를 펼쳐 지구로 낙하해 자연스럽게 대기권에서 불태워 없애버리는 것. 한마디로 함께 자살하는 방식이다.

이같은 '자살 위성'이 개발된 것은 지구 주위를 떠다니는 우주 쓰레기 양이 어마어마 하기 때문이다. 현재 지구 주위에는 고장난 위성이나 추진체, 부품, 심지어 우주비행사가 놓친 스패너 등 약 5,500톤의 쓰레기가 흘러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 쓰레기가 기존의 위성과 '교통사고'를 일으켜 고장의 원인이 된다는 점으로 최근에는 러시아 과학실험용 위성 '블리츠'가 피해 리스트에 올랐다. 특히 블리츠에 피해를 준 우주 쓰레기를 놓고 미국과 중국이 서로 상대방 것이라고 주장해 지구를 넘어 우주에서도 G2간의 신경전이 펼쳐진 바 있다.

이 위성을 개발한 바이오스 라파스 교수는 "우주 쓰레기를 처리하는 방법으로 레이저 사용이나 로봇팔 수거 등이 있으나 비용이 매우 많이 든다." 면서 "'큐브세일'은 제작 비용이 싸 경제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주 쓰레기를 치우는 것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의 문제"라면서 "올해 연말 이 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by 100명 2013. 5. 3. 07:41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필립스 본사.

사명에서 '전자' 간판 떼

한때 소니와 TV 양분… 삼성·LG에 밀려 쇠락

의료기기·조명·면도기 등 새 분야에 집중하기로

120년 역사의 유럽 '전자명가'인 필립스가 사명에서 전자를 떼어낸다. 한때 소니와 더불어 세계 TV시장을 양분했고, 특히 유럽시장에선 절대강자의 지위를 누렸던 필립스이지만 삼성전자 LG전자에 밀려 전자산업에선 더 이상 설 땅이 없다고 보고, 아예 사명까지 바꾸게 된 것이다.

필립스는 TV 오디오 사업 등을 정리하고 헬스케어(의료기기)와 조명업체로 변신을 모색중이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델란드에 본사를 둔 필립스는 5월3일(현지 시간) 주주총회를 갖고 122년 만에 전자업체 간판을 내린다. 이에 따라 사명이 기존 로열필립스전자(Royal Philips Electronics)에서 전자를 떼어낸 로열필립스로 바뀐다. ㈜필립스전자로 등록된 국내 법인도 여기 맞춰 사명 변경을 검토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네델란드 본사에서 주주총회 직후 사명 변경을 발표할 것"이라며 "해외 지사들도 사명이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필립스의 사명 변경은 여러 가지 상징적 의미가 있다. 입헌군주국인 네델란드에서 사명에 '로열'호칭을 부여할 정도로 필립스는 이 나라의 국민기업이다. 1891년 아인트호벤에서 백열전구를 유럽 최초로 상용화하며 출발한 필립스는 전기면도기, 라디오, TV, 오디오, 반도체, 음반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1930년대엔 세계 최대 라디오 생산업체였고, 1983년에는 세계 최초로 컴팩트디스크(CD)를 개발했으며 1997년 소니와 함께 디지털비디오디스크(DVD)도 개발했다. 특히 TV는 유럽은 물론 미국에서도 소니와 함께 주요 매장의 가장 앞 자리를 차지할 만큼 브랜드파워나 품질에서 절대적이었다.

하지만 전자업체로서 필립스의 영광은 거기까지다. 이후 삼성전자 LG전자가 평면TV에 일찌감치 투자해 세계 1,2위로 부상하면서 필립스는 위기를 맞았다. 필립스는 2001년 약 25억 유로의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결국 '회사의 심장'으로 꼽히던 반도체와 전자를 차례로 정리하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이후 TV와 오디오사업부문도 사라졌다. TV사업은 중국계 TP비전, 오디오와 비디오기기 사업은 일본 후나이에 매각했다. 유럽과 미국에서만 명맥을 유지하는 TV와 오디오는 모두 이들 업체 제품에 필립스 브랜드만 붙여서 공동 판매한다. 한국에서는 이마저도 사업을 하지 않는다.

대신 필립스는 ▲의료기기 ▲친환경 조명 ▲면도기나 전동칫솔 같은 일상생활에 필요한 소형가전 등 3대 분야로 사업구조를 개편했다. 이 같은 체질 개선의 마지막 작업이 이번 사명 변경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니와 함께 세계전자시장을 지배했던 필립스이지만 삼성전자 LG전자에 밀리고 중국업체에까지 추격당하면서 역시 소니처럼 TV까지 접게 됐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3. 4. 30. 07:56

중국에서 신종 조류 인플루엔자(AI) 감염자 발생 지역이 10개 성으로 늘어났다.

29일부터 사흘간의 노동절 연휴를 맞아 전국적으로 여행객이 급증할 전망이어서 AI 사태가 큰 고비를 맞이할 전망이다.

28일 신화망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푸젠성과 후난성에서도 처음으로 H7N9형 AI 환자가 발생했다. 이로써 상하이와 장쑤성에서 최초로 발견된 신종 AI가 저장성, 안후이성, 허난성, 베이징, 산둥성, 장시성 등 10개 성ㆍ시 지역으로 확산됐다.

푸젠성에서는 룽옌시에서 65세 주민 1명이 H7N9형 AI 확진 판정을 받았다. 후난성 사오양시 64세 여성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는 가금류와 접촉한 뒤 나흘 만인 지난 14일부터 발열 증세를 보였지만 지금은 치료를 받아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여성과 접촉한 41명 중에서도 감염 환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또한 장쑤성에서 3명, 저장성과 장시성에서 각각 1명이 새로 신종 AI 환자로 확인되면서 중국 내 감염 환자 수가 118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24명이다.

이처럼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지만 감염 경로가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아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AI 바이러스가 가금류 등의 배설물을 통해 공기 중으로 전파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도 제기하고 있다. 사람 사이에서 감염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됐다.

저장대와 칭화대, 홍콩대,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공동 연구진은 의학전문지 랜싯(The Lancet)에서 "저장성에서 발생한 신종 AI 환자 4명과 조류에서 유전자 서열이 매우 흡사한 H7N9형 바이러스가 발견됐다"며 "이는 이 바이러스가 조류에서 사람에게 감염됐다는 것을 입증한다"고 밝혔다.

문제는 이 바이러스 유전자가 돌연변이를 일으킬 경우 사람에게 감염되게 할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연구팀은 "H7N9형 바이러스의 일부 유전자 가운데 아미노산 위치 변이가 발생한 것을 발견했다"며 "이는 사람 간에 감염되는 효과를 낳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이 29일부터 사흘간 노동절 연휴에 들어감에 따라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공기 중 감염이나 사람 간 감염이 사실이라면 여행객이 늘어나면서 감염자가 급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번 AI의 치사율이 사스(SARSㆍ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보다 높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황리민 국립 대만대 소아감염학과 교수는 "신종 AI 바이러스가 10년 전 사스보다 치사율이 높고 더 치명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28일 국가질병예방관리중심의 연구실을 방문해 연구원들에게 신종 AI 통제를 위해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베트남필리핀은 신종 AI 유입을 막기 위해 중국산 가금류 반입을 금지시켰다.

by 100명 2013. 4. 29. 08:00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KT와 LG유플러스가 망외 무제한 음성통화 요금제를 출시하며 SK텔레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시장점유율 50%를 기반으로 망내 무제한 통화 요금제 ‘T끼리’를 출시 요금경쟁에 불을 붙였다. 요금제를 선보인지 3일 만에 가입자가 20만명, 1개월 만에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LG유플러스가 이달 11일 타 사업자에게 전화하는 것까지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망외 요금제를 출시하고 곧바로 KT가 동참하면서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SKT가 야심차게 내놓은 요금제가 절반의 혜택으로 의미가 축소되는 분위기다.

SKT에 따르면 ‘T끼리’ 요금제는 망내 무료임에도 불구하고 1인당 월평균 8000원 가량의 요금절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요금인하 압박을 가장 많이 받는 시장지배적 사업자로서 통 크게 요금인하 했다고 내세울 수 있겠지만 실적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경쟁사들이 망외 무제한 요금제까지 출시하면서 가입자 이탈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SKT의 ‘T끼리’요금제 가입자 중 63%는 기존 사용하던 요금제를 변경한 경우다. 나머지가 단말기를 교체(신규 및 기변) 하면서 요금제를 변경했다. 가입자 묶어두기에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지만 경쟁사의 실적을 들여다보면 완벽한 방어수단이 되지는 못하고 있다.

반면, LG유플러스의 망내외 무제한 요금제의 경우 가입자 유치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다. 영업일수 7일만에 20만명의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를 유치했다. 가입규모는 SK텔레콤에 미치지 못하지만 가입자 기반을 감안하면 상당한 돌풍을 일으키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SKT가 내부 고객 비중이 많은 반면, LG유플러스는 내부 고객 비중이 절반이 채 되지 않는다. 나머지는 타사 고객이 이동하거나 신규가입자라는 얘기다.

또한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에 비해 월평균가입자당매출(ARPU)가 1만원 가량 낮다. 망내외 무제한 요금제로 접속료 측면에서 적자가 예상되지만 이용 요금제 수준이 높아지고 타사 이용자를 상당부분 흡수했다는 점에서 오히려 실적개선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가입자 기반이 가장 적고, ARPU가 가장 낮기 때문에 무제한 요금제의 충격을 가장 덜 받을 수 있는 것이다.

하성민 SKT 대표는 경쟁사의 망내외 무제한 요금제에 대해 “파급력은 별 걱정 하지 않는다”며 “각 회사 전략대로 움직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우량고객의 이탈이 이어질 경우 망외무제한 요금제 도입을 무작정 외면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가입자 이탈 방지를 위해 망외무제한 요금제를 도입하자니 접속료를 비롯해 매출에 타격이 예상되고, 버티자니 가입자 이탈이 예상되는 형국이다.

SKT가 후발사업자를 따라 망외 무제한 요금제에 동참할지, ‘마이웨이’로 위기를 극복할지는 SKT 가입자 이탈 규모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by 100명 2013. 4. 29. 07:37

구현모 KT 최고운영책임자 "데이터 과소비 시대…'블랙아웃' 대비"

“데이터를 대량 소비하는 시대가 왔습니다. 네트워크(통신망) 블랙아웃에 대비해야 합니다.”

구현모 KT 텔레콤앤드컨버전스(T&C) 부문 최고운영책임자(COO·전무·사진)는 24일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동영상 등 데이터 이용량의 급격한 증가로 통신망 용량이 부족해 다운되는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간 통신망은 같은 공공재인 전기와 달리 수요(이용량)에 비해 공급(송수신 능력)이 부족해 통신망이 멈추는 현상이 발생한 적이 없었다. 음성통화나 문자는 데이터 소모량이 크지 않아 통신망에 과부하가 걸리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마트폰 등의 보급으로 이용이 늘어난 주문형비디오(VOD) 등 동영상은 데이터 소모량이 훨씬 크다. 통신망 용량이 부족해 블랙아웃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얘기다.

구 전무는 “블랙아웃을 예방하기 위해 정부는 통신사들에 주파수를 많이 할당하고 통신사들은 기술 개발에 나서야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수요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요금을 부과하는 데이터 중심 요금제로 요금제를 점차 바꿔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최근 통신사들이 내놓은 음성통화 무제한 요금제가 데이터 중심 요금제로 가는 중간 단계라고 봤다. 통신사들이 앞으로 음성통화와 문자보다 데이터 사용량을 기준으로 요금을 부과하게 될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또 “올 상반기 내에 롱텀에볼루션(LTE) 시장에서 LG유플러스를 제치고 2위에 오를 것”이라고 자신했다. KT는 전체 통신 가입자 기준으로 시장 2위지만 LTE 가입자 기준으로는 3위다. 현재 KT와 LG유플러스의 가입자 격차는 5만명 안팎인 것으로 추정했다.

by 100명 2013. 4. 25. 07:38

 

[기획]독버섯처럼 퍼지는 게임어플 공유 충격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국내 게임업계는 프리 서버라 불리는 불법 서버의 활개에 치를 떨었다. 지금은 장수게임의 대명사로 불리는 '리니지', '뮤', '라그나로크' 등이 당시 희생양으로 프리 서버를 악의 축으로 규정했을 정도다.

현재 프리 서버는 잦아들었지만, 게임업계는 '게임어플 불법 공유'라는 또 다른 문제에 봉착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프리 서버의 망령이 되살아 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혹자는 스마트폰 게임 1000만 다운로드 시대에 불법 공유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쓸데없는 걱정에 불과하다며 개의치 않는다고 말한다. 그러나 오랜 시간에 걸쳐 취재한 결과 어플 불법 공유는 심각성을 넘어서 통제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선 상태였다.





▲ 크랙된 버전을 요청하고 공유하고 있는 게시판

공유의 시작

공유의 사전적인 의미는 '두 사람 이상이 한 물건을 공동으로 소유함'을 뜻한다. 그래서 초기 어플 공유는 앱스토어의 리딤 코드와 결제한 계정의 이메일 공유로 상부상조의 의미가 컸다. 기껏 유료 어플을 결제한 친구나 지인의 계정을 빌려 자신의 아이폰에 다운로드 받던 훈훈한 시절이 있었다. 원래 취지에 들어맞는 순수한 공유로 통용됐던 셈이다.

그러나 구글 플레이 스토어 등장은 공유의 순수함을 변질로 타락시켰다. 국내 인터넷 환경에 최적화된 토렌트와 각종 공유 사이트, 데스크톱과 맞먹는 스마트폰의 성능은 어플 불법 공유의 자양분이 되었다.

또 불법 공유에 관심이 없던 유저들조차 '과도한 현금 결제 유도가 싫다'는 궤변을 앞세워 자신의 게임 어플을 사이트에 등록하는 헤비 업로더로 탈바꿈했다.

그들에게 '모든 어플은 유/무료와 상관없이 결제 크랙한 버전까지 공유되어야 한다!'는 이상한 궤변은 카피레프트(CopyLeft)의 정신까지 변질시켜 버렸다.





▲ 공유 사이트도 랭킹이 존재한다

인앱 결제가 노골적이라서 공유?

'유료 어플을 공짜로 구하고 싶다', '게임 어플의 세이브 파일을 구한다','난 이 회사의 게임 어플이 싫다', '5000원이나 결제해서 사용한 어플이 한 달 뒤에 무료로 풀렸다' 등 다양한 이유가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이유를 뒤로 하고 어플 공유하는 방법이 쉽기 때문이다.

초기 공유는 아이폰의 탈옥과 안드로이드 폰의 루팅이라는 개조를 필요로 했다. 요즘은 아이폰의 ipa나 안드로이드 폰의 apk 파일만 있다면 손쉽게 사진을 전송하는 것처럼 간단하다. 물론 공유를 처음 시작하는 초보자에게 손쉽게 알려주는 블로그나 커뮤니티는 FAQ를 작성, 한번만 보면 따라할 수 있도록 손쉽게 설명을 해놓았다.

이러한 어플 공유는 일반 어플보다 게임 어플이 많다. 그 이유에 대해 관련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무료로 출시된 게임어플의 인앱 결제가 노골적이다'라는 이유를 앞세워 세이브 파일과 결제 크랙을 완료한 어플을 주로 찾는다. 카카오 게임센터에 등록되는 게임 어플들조차 이들의 좋은 먹잇감이 되곤 한다.

일례로 넥스트플로어의 드래곤 플라이트는 공유 사이트와 치트 사이트의 공격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개발사인 넥스트플로어가 업데이트를 진행하면 해당 사이트들도 최신 버전을 크랙, '돈과 보석 무한 버전'을 업데이트 일정에 맞춰 등록했다. 이쯤 되면 MMORPG가 흥하던 시절 '오토와의 전쟁'이 떠오를 정도다.





▲ 최근에 출시된 게임로프트의 던전헌터4도 공유되고 있다!

카카오 게임센터의 주요 인기게임은 해당 게임 뒤에 '결제', '결제 크랙', '결제 드롭박스'라는 키워드로 검색, 손쉽게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몇몇 관련 커뮤니티는 드롭박스 뿐만 아니라 친절하게 QR코드까지 생성, 다운로드 방법도 쉽다.

이렇게 공유되는 게임 어플은 게임머니와 현금 결제 시 충전되는 보석이 무제한 제공되는 버전으로 하루 만에 엔딩을 보거나 게임에서 제공하는 모든 콘텐츠를 단시간에 이용할 수 있다. 이쯤 되면 과거 프리 서버의 놀자 서버처럼 '경험치 100배, 게임머니 100배'처럼 초고속 레벨업과 콘텐츠 소모가 가능한 버전을 공유하는 셈이다.

또 국내 심의 제도에 걸려 온전한 게임 어플을 찾기 위해 공유하기 위해 찾는 이들도 있다. 예를 들면, 액토즈소프트가 출시한 '확산성 밀리언 아서'의 경우 국내 아동청소년법의 단속 기준을 피하기 위해 카드의 일러스트를 수정했지만, 이러한 수정에 반기를 든 유저들은 일본에서 서비스 중인 버전을 공유해서 플레이할 정도였다.

이들은 관련 커뮤니티에서 국내의 현지화 작업을 진행한 게임 어플은 한글화 외에 커스터마이징을 용납하지 않는 진정한 마니아 내지 용사로 불린다. 이들의 논리는 해외에서 서비스 중인 어플을 국내에서도 동일하게 서비스를 요구, 애교 섞인 공유로 통한다.

이 외에도 국내에는 출시되지 않는 게임 어플을 찾기 위해 공유를 이용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반다이남코의 'SD건담 G제네레이션 프론티어'나 '건담 킹덤'의 경우 일본에서만 출시, 국내에는 정식 등록되지 않았다.

그래서 본인의 스마트폰에서 VPN을 이용, 일본의 구글 플레이 스토어로 접속을 시도하여 다운로드 받기도 한다. 이후 본인의 스마트폰에서 APK파일을 추출하여 공유 사이트에 등록, 활발한 공유가 이뤄지기도 한다.





▲ 공유가 성행하고 있는 게시판

어플 공유는 어떻게 이뤄지나?

'구글의 크롬이 apk 파일 공유에 일조했다'는 게시물은 공유 사이트를 이용하던 유저들에게 나름 신선한 충격이었다. 해당 게시물은 관련 커뮤니티에서 헤비 업로더가 이용하는 방법이라며, 반응이 뜨거웠던 게시물이었다. 구글 크롬이 설치된 PC와 크롬의 APK 확장 파일, 스마트폰 디바이스 ID를 확인할 수 있는 어플만 준비되어 있다면 본인의 PC에 APK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기능이었다.

이 기능의 장점은 PC에서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이용할 경우 본인의 스마트폰에 어플을 다운로드 받음과 동시에 PC에서도 APK파일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그래서 타인이 등록한 APK 파일을 다운로드 받을 필요 없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위의 방법은 업로더 초보자가 이용하는 방법이며, 대부분의 다운로드족은 공유 사이트를 이용한다. 그래서 몇몇 공유 사이트는 인기 게임 어플을 특별하게 분류, 손쉽게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유도한다.

지금은 공유 사이트조차 경쟁이 붙어 타 사이트보다 빠르게 업로드할 수 있는 전문 업로더를 모집하며, 사이트 활성화에 앞장서기도 한다.





▲ 저작권 보호 협조 요청은 미봉책에 불과한 현실

그러나 저작권 보호 협조 요청 공지사항에 자신이 업로드하던 어플이 삭제되면 블로그와 트위터, 페이스북, 포털 카페까지 개설하며, 본인의 활동을 계속 이어나가기도 한다. 특히 이들은 결제 크랙 버전을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소위 돈 버는 어플의 추천인 장사를 하며, 영리 활동에 나서기도 한다.

하지만 공유하는 어플은 개인이 취미삼아 공유하는 어플이 아닌 중국이나 북미 포럼에서 다운로드 받은 어플을 재등록하는 짐꾼(포터)에 불과하다. muzhiwan이나 1mobile, pandaapp에 등록된 어플을 본인이 활동하는 커뮤니티와 토렌트에 공유, 공유의 선구자처럼 행세하는 것이다.

이 순간에도 버그, 에디트, 세이브, 크랙, 보석, 결크, 다운이라는 검색어로 어플을 찾고 이들에게 한번쯤 사이트 소개 글을 보게 된다면 저 중에 하나다.

또한 드롭박스와 QR코드도 어플 공유에 한몫 거든다. APK 파일을 PC에 다운로드 받고 스마트폰에 전송할 필요 없이 바로 스마트폰으로 사이트에 접속, 설치하기 때문에 대부분 공유 유저들은 미디어파이어(Mediafire), 래피드쉐어(Rapid share), 메가업로드(Mega upload), 파일 소닉(FileSonic)은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그 중에서 메가업로드는 지난해 미국 FBI가 폐쇄시킬 정도로 전 세계 파일 공유의 근원지라 부를 정도로 영향력은 막강했다.





▲ 한게임의 언데드 슬레이어의 돈 무한 버전

보안 취약...공유의 폐해 후폭풍이 밀려온다

어플 공유는 합법적인 경로로 다운로드와 설치를 이뤄진 경우가 아니라서 보안에 취약하다. PC라면 상용과 무료 백신으로 예방하고, 메일함에 쌓이는 스팸 메일은 자동 분류되어 그나마 원천적으로 차단된다. 물론 이는 스마트폰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게임 어플은 이러한 문제점을 뒤로 하고, 그저 즐기는 것만 집중할 때 문제가 발생한다.

해당 게임의 엔딩이나 모든 콘텐츠를 이용할 때까지 문제는 없지만, 그 순간 스마트폰에 피싱앱을 설치한 것과 같다. 실제 인터넷 뱅킹 어플을 이용할 때 PC에서 보던 트로이잔 바이러스를 스마트폰 백신 검사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이처럼 본인의 스마트폰에 피싱, 파밍, 스미싱까지 모자라 스파이 어플까지 설치한다면 불법 공유의 희생양으로 전락한다.

현재 스마트폰에 설치하는 백신의 수준은 감지와 예방에 그칠 뿐 PC용 상용 백신처럼 치료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 불법 공유는 곧 스마트폰 해킹의 시작

또 이러한 어플이 공유될수록 어플 개발사와 서비스 사업체는 매출에 타격을 입는다. 지금은 그저 몇몇 사이트에서 이뤄지고 있지만, 널리 퍼진다면 게임업계는 '불법 서버의 망령'을 다시 한 번 보게 되는 것이다. 더욱 게임 어플의 경우 유-무료, 국내-해외 어플을 가리지 않고 결제가 크랙된 버전으로 공유되기 때문에 가뜩이나 짧은 스마트폰 게임의 생명 주기를 단축시킨다.

일부 게임사는 해당 사이트에 저작권 보호 요청 공문을 발송, 자사의 게임을 보호하고 있지만 이 또한 미봉책에 가깝다. 눈에 보이는 사이트만을 단속할 뿐 앞서 언급한 블로그와 페이스북, 트위터까지 퍼져 나간 파일을 단속하기에는 시간과 인력이 모자라는 실정이다.

기자는 지인이 근무 중인 게임사의 어플이 공유되고 있는 사이트 주소를 보냈지만, '우리 회사 어플도 공유되고 있었네!'라는 대답만 돌아왔다. 그만큼 어플 공유가 수면 위로 떠오를 만큼 영향이 크지 않고, 현재 매출이 잘 나오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오히려 '이미 알고 있었고. 업데이트가 반영되지 않는 구버전이라 신경 쓰지 않는다'며 신경 쓰지 말라는 대답도 덧붙였다.

그러나 해외 진출을 앞둔 게임 어플이라면 사정은 달라진다. 이미 해외 사이트에 공유된 어플을 어느 누가 계약을 맺으려고 하겠는가. 이쯤 되면 과거 불법 서버처럼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이러한 어플 공유 문제가





▲ 최근에 출시된 게임로프트의 던전헌터4도 공유되고 있다!

사태로 재발되지 않도록 철저한 단속과 관련 법규 체계를 재정비해야 할 시점이다.

by 100명 2013. 4. 24. 09:05

혁신 사라진 IT..'저무는 애플, 길잃은 삼성'

[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IT의 공룡, 애플과 삼성전자가 서로 다른 고민에 빠졌다.

애플은 실적 부진과 주가 하락의 악순환이 당면한 가장 큰 문제. 반면 삼성은 실적만큼은 고공행진 중이지만 스마트폰 이외에 태블릿PC, 스마트카메라 등 차기 제품군이 아직 확실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게 걱정이다.

우선 올 1분기 실적에서는 애플과 삼성전자(005930)의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4 출시로 인한 수익이 반영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8조7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사실상 '어닝 서프라이즈'를 예고했다.

이에 반해 애플은 실적 악화에 CEO 교체설까지 나돌며 불확실성이 커졌다. 스티브 잡스의 부재가 결국 애플을 도태의 위기로까지 내몬 것이다. 물론 최대 라이벌인 삼성의 선전에 시장을 뺏긴 것이 직접적 원인으로 작용했다.

23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을 내놓는 애플은 최근 10년만에 처음으로 수익 하락이 예상된다. 경쟁사들이 신제품을 쏟아내고 있는데 반해 애플은 지난해 9월 아이폰5와 10월 아이패드 미니를 출시한 이후 마땅한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그러면서 한때 독무대나 다름 없었던 태블릿PC시장 점유율마저 급락세로 돌아섰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와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가 연대하면서 애플의 경영환경이 점점 더 악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안드로이드가 무려 수십 종에 달하는 '갤럭시 시리즈'를 타고 급격한 속도로 확산되면서 애플이 아이폰, 아이패드 등 주력 라인업에서 힘을 잃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무엇보다 큰 애플의 패인은 '혁신 없는 시장'에서의 극한 경쟁이었다. 삼성전자 고위관계자는 이를 두고 "애플의 아이폰이 등장한 이후 한때 '혁신'의 아이콘으로 부상했던 스마트폰은 혁신이 정체되면서 이제 브랜드 파워와 마케팅, 시장지배력이 이끄는 시장으로 변모했다"고 진단했다.

실제 올 들어 출시된 각 제조사들의 하이엔드 스마트폰 신제품들이 알루미늄·메탈 등의 하드웨어 소재나 디자인을 강조하거나 PC, 생활가전 부문에서 사용된 기능을 스마트폰으로 옮겨 심는 등 경쟁적 부문이 변모했다. 바로 이 점이 업계 전반에 걸쳐 혁신의 동력이 사라지고 있다는 단적인 증거.

애플의 부진도 같은 맥락에서 풀이된다. 스티브 잡스의 사망과 함께 혁신을 잃으면서 애플은 '가치 중심'의 시장이 아닌 마케팅과 가격 경쟁력 중심의 스마트폰 시장 상황에 처해야 했고, 이곳에서 삼성전자의 적수가 되기는 어려웠다. 뒤늦게 애플이 그간의 프리미엄 전략을 버리고 저가형 아이폰 출시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이유다.

설상가상으로 이제 부품 공급업자들마저 애플을 떠나고 있다. 과거 애플의 부품공급사로 선정되면 주가상승과 함께 매출성장의 보증수표를 얻었지만 이제는 가혹한 단가인하 요구에다 매출마저 불투명해지면서 주요 부품업체들이 공급물량을 줄이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내일도 그리 밝지만은 않다. 갤럭시 시리즈의 스마트폰 이후에 내놓을 라인업이 마땅치 않다는 게 가장 큰 고민이다. 최근 가트너 등 시장조사기관에서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이 이번 갤럭시S4를 정점으로 하향세를 그릴 것이란 보고서를 속속 내놓고 있다. 시장이 이미 포화상태에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스마트폰 이후 삼성전자의 주력 아이템으로 꼽히는 태블릿PC도 아이패드, 넥서스 시리즈와 비교해 이렇다 할 차별성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애플보다 먼저 7인치 태블릿PC 갤럭시탭2를 선보이고도 이후 등장한 애플의 아이패드 미니, 구글의 넥서스7 등에 '7인치 시장' 주도권을 빼앗긴 바 있다.

최근 내놓은 갤럭시노트 8.0은 기존 히트작인 갤럭시노트2를 태블릿 형태로 전환해 제품 카테고리를 확장하려는 시도로 판단된다. 태블릿에 S펜을 탑재하는 등 특징적인 포인트를 갖고 있지만 기존 패블릿, 태블릿 라인업이 지닌 제품 골격과 크게 달라진 게 없다는 지적도 여전하다.

by 100명 2013. 4. 24. 08:06

연상女-연하男 부부 4만쌍 넘었다

- 전체 혼인의 15.6%..통계조사 시작 이래 최대
- 동갑내기-남자연상 부부는 모두 전년比 줄어

[세종=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연상녀-연하남 결혼커플 비중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4만쌍을 넘어섰다. 남녀 성비 불균형으로 남성이 연하 여성을 만나기 어려워진 데다, 연상녀-연하남 커플에 대한 사회적 거부감도 줄어들면서 나타난 신(新) 풍속도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2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초혼 25만7000건 중 여자가 연상인 경우는 4만건으로 전체의 15.6%를 차지했다. 이는 통계청이 관련통계를 작성한 1990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10년 전인 2002년(11.6%)과 비교하면 4%포인트나 상승했다. 여자연상 부부의 비중은 지난 1994년 8.4%를 기록한 뒤, 20년째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평균 초혼 연령(자료= 통계청)
반면, 남자 연상 부부와 동갑부부의 비중은 지난해 줄어들었다. 남자가 연상인 혼인 건수는 17만5300건으로, 지난해 전체 혼인의 67.6%를 차지했다.

남자연상 부부 비중은 지난 2009년 처음으로 70% 선이 무너진 뒤, 4년째 내리막을 보이고 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5.9%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동갑내기 혼인건수도 4만1709건으로 전체의 16.2%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이재원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결혼적령기 남녀 성비 불균형으로 남성이 여성에 비해 20만명 가량 많은 데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증가 등으로 사회적 지위가 높아진 데 따른 것”이라며 “인구 구조적 문제 때문에 당분간 연상녀-연하남 커플 비중이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평균 초혼연령은 남자 32.1세, 여자 29.4세로 전년에 비해 각각 0.2세와 0.3세 상승했다. 10년 전에 비해선 남녀 모두 2.4세씩 상승한 것으로, 만혼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by 100명 2013. 4. 23. 14:37

 

애플 시들시들 … 요리사 쿡, 교체당하나



[뉴스분석] 오늘 1분기 실적 발표 … 잡스 후계자 '운명의 날'

주가 390달러로 반토막 나

포브스 “애플, 새 CEO 물색”

기대 이하 실적 땐 퇴장 신호

마지막 성적표를 받아들 것인가, 회심의 카드를 내밀 것인가. 23일(현지시간) 실적 발표를 앞둔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기로에 섰다. 혁신성이 떨어졌다는 평과 실적 부진 예상으로 연일 주가가 내려가 'CEO 교체설'이 나오고 있어서다. '모범생 CEO'에게 이를 극복할 계책이 있을지 세간이 주시하고 있다.

 21일 미 경제지 포브스는 인터넷판에 “애플이 비밀리에 팀 쿡을 대체할 새 CEO를 물색 중”이라고 월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주주와 투자자들의 강력한 요청이 있었다는 것이다. 2011년 8월 팀 쿡이 CEO로 취임한 이후 한때 702달러의 최고점을 찍었던 애플 주가는 지난 19일 390달러까지 떨어졌다. 시가총액 1위의 자리도 엑손모빌에 내줬다. 주주들은 몸이 달았다. “애플이 HP나 JC페니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기술 전문성을 가진 이에게 CEO를 맡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포브스는 “23일 예상 외의 호실적이 나오거나 팀 쿡이 혁신적인 신제품을 내놓지 않는다면 주가는 더 내려갈 것이고, 이는 그의 퇴장 신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팀 쿡의 취임 후 수치만 봐서는 나쁘지 않다. 2011년 10월 스티브 잡스 사망 후 실적이 처음으로 반영된 그해 4분기에 매출은 전년 대비 73% 성장했고, 그 다음 분기 역시 주당 순이익이 전년 대비 93%나 늘어난 '어닝 서프라이즈'였다. 하지만 잡스의 후광은 거기까지였다. 이후 분기 순익은 감소했고 아이패드 판매도 예상치를 밑돌았다. 지난해 4분기 아이폰과 아이패드 판매량은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주식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아이폰이 회사 매출의 과반을 넘는 것은 위험하다”고 평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실적 발표를 낙관하지 않는다. 납품사들의 실적을 짚어보니 이 기간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공급이 전년 대비 20~30%씩 줄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8% 성장해 2009년 하반기 이후 가장 부진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쿡의 주 전공인 부품 공급·관리에도 잡음이 인다. 22일 대만 언론 타이완체인비즈니스데일리는 폭스콘이 조립해 납품한 아이폰 500만 대를 애플이 반품했다고 보도했다. 외관이 기준에 적합하지 않고 성능도 떨어진다는 이유다. 폭스콘이 이만큼의 아이폰을 재조립하려면 10억 위안(1800억원)의 비용이 들어간다.

 애플은 신제품을 내놓아도 가격을 올리지 않고 그대로 유지하는 정책을 써 왔다. 그러면서도 순익은 도리어 늘었다. 한두 개의 주력 상품을 대량 생산하는 '최고 고객사'인 애플이 납품사와 유리한 조건으로 계약을 맺었기 때문이다. 팀 쿡이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이를 전담하던 시절, CNN머니 등 외신은 “애플은 부품 공급망에서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구할 수 있는 힘을 보유해 경쟁사를 압도한다”고 평했다. 그런데 아이폰·아이패드 판매가 기대에 못 미쳐 그 지위가 흔들릴 위기다. 전체 매출의 91%가 애플에서 나오는 오디오칩 제조사 시러스로직은 지난 분기 사상 최대 규모 재고를 남겼고, 폭스콘의 모회사인 대만의 혼하이 역시 13년 만에 최악의 매출을 기록했다. 문제는 뚜렷한 해법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애플은 여전히 1370억 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유사시 현금을 풀어 주가를 끌어올릴 여력이 있다. 월가의 주요 애널리스트들이 여전히 애플을 추천 종목으로 꼽고 있는 이유다.

by 100명 2013. 4. 23. 07:24

 

개성공단 중단위기…KT “철수계획無”

북한이 개성공업지구 시범단지 가동 잠정중단을 발표한 가운데 이 지역 통신서비스를 제공 중인 KT 개성지사는 정상 근무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KT 관계자는 9일 “현재까지 개성지사 철수계획은 없다”며 “개성 근무 직원들은 정상적으로 출근해 근무 중이며 개성공단 내 전화, 통신 서비스 역시 이상 없이 제공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KT 개성지사에 근무하는 직원은 이정진 지사장을 포함해 총 3명이다. KT는 지난 2005년 12월 남북간 민간 전화가 재개통되면서 개성지사를 열었고, 현재 개성공단에 유선전화 약 700회선을 운영 중이다.

 

▲ 개성공단 전경 <사진=통일부>

북한이 개성공단 잠정중단을 선언한 이튿날인 9일, 5만3천여명에 이르는 북측 근로자들이 출근하지 않으며 사실상 가동이 중단됐다.

 

현재 개성공단에 입주한 123개 업체 중 20여개 업체가 조업을 완전 중단한 상태다. 개성공단 운영중단이 장기화되거나 잠정폐쇄될 경우 입주기업과 협력사 등 우리기업 7천여개사가 피해를 입을 것으로 우려된다.

by 100명 2013. 4. 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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