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OTS, 재송신 대가에 발목 잡히나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잘나가던 올레TV스카이라이프(OTS)에 지상파 재송신 대가가 발목을 잡을 전망이다. 지상파 방송사들 한 플랫폼에만 부과하던 재송신 대가를 IPTV, 위성방송 각 플랫폼 마다 대가를 받겠다는 계획을 세웠기 때문이다.

OTS는 KT의 실시간 IPTV 서비스와 KT스카이라이프의 위성방송 서비스간 결합상품이다. 가입자는 한개의 유료방송을 시청하는 것 같지만 OTS는 서로 다른 법인에, 실시간 지상파 방송을 재송신하는 각각의 플랫폼으로 구성돼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지상파3사와 KT그룹은 OTS 중 IPTV 서비스를 일종의 부가서비스로 보고 한 곳에만 재송신 대가를 받아왔다. 대가는 KT스카이라이프가 지불했다.

지상파 방송 관계자는 "처음에 KT측에서 결합상품을 통해 발생하는 매출이 적어 CPS 280원을 부담스러워 했고, OTS가 위성방송 기술 한계 때문에 기상악화를 대비하기 위한 단순 부가서비스로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당시 순진하게 추가 대가를 요구하지 않았는데 실제 OTS는 강력한 결합상품으로 시장을 독식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OTS에서 실시간 지상파 방송을 2중으로 전송하지 않거나 재송신 대가를 더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T그룹이 OTS를 통해 플랫폼 및 매체 경쟁력은 키우면서 정당한 대가는 지불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KT그룹은 OTS를 앞세워 유료방송 시장을 장악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총 600만 이상의 가입자를 유치하며 2위권과 격차를 벌려나가고 있다. 특히, OTS의 경우 KT와 KT스카이라이프가 모두 가입자에 포함시고 있어 이를 산술적으로 합할 경우 가입자 규모는 800만에 달한다. 매체 파워가 커지는 만큼, 광고, 콘텐츠 협상 등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하지만 OTS 상품 가격은 위성방송과 IPTV 가격을 합한 수준이 아니다. 월 2000원 가량의 추가 요금만 발생하는데 CPS를 2배로 올릴 경우 타격은 상당히 커질 수 밖에 없다.

KT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대부분 지상파 실시간 방송은 위성방송으로 본다"며 "우리도 내고 KT도 내면 불공평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하지만 IPTV는 대가를 지불하지 않을 경우 경쟁 유료방송 사업자와 형평성 논란이 불거질 수도 있다. 다른 부대 조건의 경우 사업자마다 차이가 있어도 CPS는 280원으로 통일되는 분위기임을 감안하면 복수 플랫폼과 단일 플랫폼 CPS가 같을 경우 잡음이 발생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by 100명 2013. 4. 5. 14:35

해킹 그룹 어나니머스 北에 사이버 선전포고

국제 해킹 그룹 어나니머스가 북한에 사이버 선전포고를 했다. 북핵 문제 등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고 3.20 전산망 대란 발생 후 사이버전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가운데 북한을 직접 겨냥해 주목된다.

해킹 그룹 어나니머스가 올린 성명문.<해킹 그룹 어나니머스가 올린 성명문.>

비즈니스인사이더와 BGR 등 외신은 3일 어나니머스가 `프리 코리아 작전`을 시작하며 북한과 사이버 전쟁이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어나니머스는 북한에 핵무기에 대한 야망 포기, 김정은 사임, 자유민주주 도입, 자유로운 인터넷 사용 등 4가지 조건을 요구했다. 어나니머스는 북한 인트라넷과 메일, 웹 서버에 접속했다고 주장하면서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사이버 전쟁을 불사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어나니머스는 북한 우리민족끼리(uriminzokkiri.com)와 많은 사이트에서 1만5000개 회원 기록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북한이 요구를 수용하기 않으면 데이터를 모두 지우겠다고 밝혔다.

어나니머스는 자신들이 미국 정부에도 동의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들은 미국 역시 세계 평화를 위협하고 있으며 북한과 같이 어나니머스의 또 다른 목표라고 지목했다. 선전포고는 국가 간 전쟁이 아니며 99%에 달하는 선량한 시민과 이를 억압하는 정부 간 싸움이라고 설명했다.

어나니머스는 이스라엘과 미국, 인터폴 등을 공격해 전산망을 마비시키거나 기밀을 빼낸 국제 해커그룹이다. 이들은 표현의 자유 제약과 인터넷 검열, 정보 사유화 등에 반대한다.

by 100명 2013. 4. 4. 15:24

일본 샤프 "앞으로 삼성 중심"…빠르게 변신

 

샤프가 삼성전자로부터 자본 투자를 유치한 뒤 LCD 생산 라인업을 삼성전자 중심으로 급속하게 재편하고 있다. 세계 최대 LCD 패널 구매 업체인 삼성전자의 공급망 전략에도 뚜렷한 변화가 감지됐다. 디스플레이 시장 지형은 예상보다 빠르게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기기와 대형 TV용 LCD 패널에만 집중해 온 샤프는 최근 노트북과 모니터용 LCD 패널까지 생산해 삼성전자에 공급하기로 했다. 애플 아이패드 전용 LCD 패널 공장에서는 30인치대 TV용 LCD 패널도 생산, 삼성전자에 납품하기 시작했다.

가장 큰 변화는 모니터용 패널 생산이다. 샤프는 노트북PC나 30인치 TV용 패널은 소량이지만 일부 생산해왔다. 하지만 모니터용 LCD 패널에는 손을 대지 않았다. 샤프는 오는 하반기부터 모니터용 LCD 패널을 생산, 하반기부터 생산량을 늘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노트북용 LCD 패널 공급량도 늘린다. 샤프는 과거 맥북용 패널을 생산한 적이 있으나 지난 2011년 하반기부터는 사실상 중단했다. 샤프는 삼성전자를 겨냥해 최근 노트북용 LCD 패널 생산을 재개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스마트패드(태블릿PC) 시장에 집중하면서 노트북용 LCD 패널 생산량을 줄인 데 따른 것이다. NPD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샤프의 노트북용 LCD 패널 출하량은 1분기 3만대를 시작으로 오는 4분기면 180만대로 급증할 전망이다.

TV용 LCD 패널 생산 라인업도 다양해졌다. 샤프는 TV용 LCD 패널 생산량 가운데 80%를 40~42인치와 60인치 이상 제품으로 생산했다. 하지만 최근 애플 아이패드 납품량이 급감하면서, 최근 삼성전자 32인치 TV용 패널 생산을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주로 대만 업체들로부터 공급받았던 32인치 LCD 패널을 샤프로 다변화하고 있다.

세계 최대 세트 업체인 삼성전자의 LCD 패널 공급망에도 변화가 뚜렷해졌다. 샤프는 지난해 상반기부터 삼성전자 공급량을 늘려 최근 자사 TV용 공급 비중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삼성전자도 샤프로부터 LCD 패널을 다량 공급받으면서 삼성디스플레이 의존도를 줄여가고 있다. NPD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1년 4분기 TV용 패널 중 67.4%를 삼성디스플레이에서 공급받았지만, 올 상반기에는 그 비중이 50% 초반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샤프는 또한 스마트폰용 5인치 풀HD 디스플레이도 삼성전자에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가 아닌 LCD 패널을 사용한 풀HD 스마트폰도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배경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샤프의 경영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했으나 샤프의 생산 체제가 삼성전자로 인해 바뀌고 있다”며 “과거 생산하지 않던 제품들까지 최근에는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3. 4. 4. 15:20

[이통사 과잉 보조금 스멀스멀…암호 보조금도 등장](종합)

"청와대 엄포에 음성적 보조금 오히려 고개 들어"

청와대의 과잉 보조금 제재방침 이후 한동안 진정세를 보이던 이동통신 시장이 다시 과열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일부 온라인 판매점에서는 암호를 사용해 보조금 지급 금액을 고지하는 방식도 나타났다.

3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의 번호이동 가입자 유치 건수는 최근 3주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휴일인 주말 가입자가 집계에 포함되는 월요일 가입자 추세를 보면 지난달 18일 이통3사의 번호이동 가입자 합계는 3만8천939명이었으며 이후 25일 4만2천732명, 지난 1일 4만3천189명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이 점차 과열되면서 방송통신위원회의 가이드라인 상 상한선인 27만원이 넘는 이통사 보조금이 지급되는 매장도 점차 늘고 있다.

연합뉴스가 입수한 한 지방 중간 대리점의 KT 제품 정책표에 따르면 모두다올레 65요금제(약정 할인금 제외 기본료 6만5천원)를 기준으로 베가넘버6에 55만원, 갤럭시노트2(32G)에 47만원의 보조금이 지급됐다.

또 갤럭시S3 53만원, 옵티머스G프로 46만원, 아이폰5 35만원 등 27만원을 훌쩍 넘는 보조금이 각각 지급되고 있었다.

이 중간 대리점은 정책표가 외부로 유출될 경우에 대비해 '올1', '올2', '올3', '올4' 같은 암호로 추가 보조금을 표시하기도 했다. 올1의 경우 5만원, 올2는 10만원, 올3은 15만원, 올4는 20만원의 보조금을 더 주는 방식이다.

인터넷 휴대전화 판매 카페에서는 할부 원금을 댓글을 통해 암호로 제시하는 경우도 등장했다.

SK텔레콤의 스마트폰을 판매하는 한 포털사이트 휴대전화 공동구매 카페는 과잉 보조금을 지급하면서 첫번째 댓글에 할부 원금액을 표시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광고 게시글의 할부 원금을 비워놓고 게시판에 '×××로 직행하는 버스 번호는 329 입니다'라는 댓글을 적어놓는 방식이다. 329는 할부 원금을 뜻한다. 즉 이 제품의 할부원금은 32만9천원인 것이다.

각 게시글의 댓글을 확인해본 결과 갤럭시S3(16G)의 할부 원금은 32만9천원(보조금 57만800원), 베가넘버6의 할부 원금은 27만9천원(보조금 57만200원)이었다.

이에 대해 해당 이통사들은 일부 판매자가 과잉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일 뿐 이통사 차원의 보조금 지급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KT는 "과잉보조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으며 보조금 경쟁이 아닌 서비스 경쟁을 추구하고 있다"고, SK텔레콤도 "회사 차원에서 가이드라인을 넘는 보조금은 지급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통사들이 이처럼 은밀한 방식을 사용해 과잉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은 시장이 안정기를 유지하면서도 회사별로 가입자 순증·순감 정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영업정지가 끝난 직후인 지난달 14~29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가입자는 7천970명, 2만2천27명 순증했지만 KT의 가입자는 2만9천997명 줄었다.

하지만 이통시장에 보조금이 조금씩 풀리기 시작한 지난달 30~31일 주말과 지난 1일 각 이통사의 가입자 증가세는 이전과 달라졌다.

순증세를 보이던 SK텔레콤의 경우 오히려 599명 순감했으며 KT는 1천611명 줄어들기는 했지만 순감세가 크게 줄었다

LG유플러스는 2천210명 순증하며 순증세를 이어갔다.

이통사 관계자는 "청와대가 불법 보조금을 잡겠다고 엄포를 놓은 상태라 양성적인 보조금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영업 현장에서는 은밀하게 과잉 보조금이 지급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통사 관계자는 "보조금을 갖고 '장난'을 치기 시작한 이통사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이 아직 과열 상태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정부가 제대로 단속하지 않으면 언제 순식간에 보조금 출혈 경쟁에 불이 붙을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by 100명 2013. 4. 4. 07:06

 

대기업 평균연봉 6943만원 억대연봉받으려면 SK로

연봉을 높게 받으려면 어떤 기업에 입사해야 할까? 이번 통계를 보면 참고가 될지 모르겠다.
SK텔레콤과 현대기아차가 대기업 중 직원들의 연봉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매일경제가 2일 보도했다.

매일경제신문이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평균 연봉은 6943만원이며 평균근속은 12.2년으로 집계됐다. 단 이 통계는 대기업 전체의 연봉으로 신입연봉이 아니다.

평균 연봉이 가장 많은 기업은 SK텔레콤으로 직원 평균 연봉이 9881만원으로 1억원에 육박했다. 특히 남성의 경우 평균 1억 300만원에 달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종전까진 인센티브나 보너스 등 성과급을 공시에 포함하지 않았다가 금감원 지침 변경으로 성과급을 포함해 평균 연봉을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평균 연봉 9400만원으로 2위를 기록했고 기아차는 91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평균근속연수도 17년이 넘어 고용이 안정된 곳으로 조사됐다. SK종합화학의 평균 연봉도 9052만원에 달했고 GS칼텍스와 현대모비스도 평균 8000만원대 연봉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포스코, 현대제철, 가스공사,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현대오일뱅크, 현대중공업 순으로 평균 연봉이 높았다. 반면 전체 직원 중 4분의 1인 6000여명이 계약직인 롯데쇼핑은 평균 연봉 3323만원으로 30대 대기업 중 가장 낮은 연봉을 기록했다고 매일경제는 전했다. 

by 100명 2013. 4. 4. 07:05

"남의 일 아닌데" KB금융만 보는 KT와 포스코

지난 15일 오전 서울 우면동 KT연구개발센터 열린 KT 제31회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석채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다 사측과 몸싸움을 벌인 주주가 구급차에 실려나가고 있다. 2013.3.15/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서울=뉴스1) 홍기삼 기자= KB금융지주 경영진과 사외이사간의 갈등이 극으로 치달으면서 어윤대 회장의 거취마저 불안해지자, KB금융과 비슷한 성격의 기업인 KT와 포스코가 사태의 추이를 놓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KB금융과 마찬가지로 공공기관의 분류에 들어가지 않는 민간기업이지만, 인사에 있어서 역대 정권의 영향력을 받아온 KT와 포스코가 '혹시나 KB금융 사태의 불똥이 튀지는 않을까' 염려하고 있는 것이다. 포스코와 KT는 지난 2000년과 2002년 각각 공기업에서 민간기업으로 민영화됐다.


이미 KT는 지난 15일 주주총회에서 한차례 큰 홍역을 치렀다. 소액주주들이 배임 혐의로 고발당한 이석채 회장이 퇴임해야 한다며 고성을 지르는 등 주총장이 아수라장으로 변한 것이다.


이 회장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면, 수사상황에 따라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는 불상사도 발생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남중수 전 KT사장이 검찰 수사로 물러난 것과 똑같은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지난 2008년 남중수 전 KT 사장이 검찰 수사로 물러난 뒤 2009년 1월 KT 회장에 취임했다. 지난해 연임에 성공해 임기가 2015년까지 늘어난 상태다.


여당 일각에서 이 회장의 진퇴여부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확인되지 않은 얘기까지 여의도를 중심으로 퍼지면서 KT 주변은 더욱 뒤숭숭한 편이다.


상대적으로 포스코는 KT에 비해 여유가 있는 편이지만, 완전히 마음(?)을 놓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는 시각이다.


현 정준양 회장의 전임자인 이구택 전 포스코 회장이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인 2009년 1월 임기 1년을 남기고 정권 입김에 의해 전격적으로 중도 퇴임했기 때문이다. 정 회장은 지난해 연임에 성공해 2015년까지 임기가 늘어났다.


여기에다 지난 11일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철학을 공유할 수 있어야 함께 일할 수 있다"고 공언하면서 발언의 파장이 미묘하게 퍼지고 있다.


민간기업인 KT와 포스코 회장의 진퇴여부와 임기에 대해 대통령을 비롯해 청와대가 관여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지만, 이들 기업들의 지배구조가 모두 정부의 직간접적인 영향력 아래에 놓여있는 만큼 언제 어떻게 상황변화가 일어날지는 그 누구도 예단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청와대나 정부의 관계자가 이와관련해 아직 어떠한 공식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는 점도 이들 기업들의 불안심리를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들 기업 관계자들은 "KB금융 사태를 남의 일로 본다면 거짓말이겠지만, 그렇다고 우리 기업과 직접 연관지어 생각하지는 말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3. 3. 20. 08:19

'빼올 땐' 신났는데 '뺏기니' 열받은 KT?

KT 보조금 딴지에…SKT·LGU+ "가입자 뺏기니 시정과열 문제 제기는 어불성설"

'불법 보조금'에 따른 처벌 차원에서 이뤄졌던 이통 3사의 순차적 영업정지가 결국 또다시 불법 보조금으로 고객 쟁탈전을 벌이는 진흙탕 싸움을 불러왔다.

KT가 경쟁사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최대 100만원 수준의 단말 보조금을 지급한다고 비난하면서 불법 보조금 논란이 재점화 되고있다.

KT는 6일 긴급 브리핑을 열고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과도한 리베이트를 지급하며 시장 혼란을 주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KT는 “양사는 새정부 조직이 불안정한 시기를 틈타 휴대폰 출고가 수준으로 과도하게 판매점에 리베이트를 지급해 유통 시장을 교란시켰다”며 “방통위가 시장 혼란을 주도하고 있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를 처벌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표면적으로 KT의 이같은 강경 대응의 명분은 '경쟁사가 과도한 보조금을 지급하면서 시장 혼탁을 가중시켰다'는 것이다.

하지만 실상은 영업정지 기간 동안 가입자가 상당 부분 빠져나가며 위기에 몰린 KT의 벼랑 끝 전술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KT 영업정지 기간인 지난달 22일부터 현재까지 KT의 하루 평균 번호이동건수는 3만8468건에 달했다. 이는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의 영업정지 기간 번호이동건수인 2만6259건과 2만5225건을 크게 웃돈다.

심지어 지난해 KT의 하루 평균 번호이동건수인 2만8682건보다 1만 여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KT는 2위 LTE 사업자인 LG유플러스를 따라 잡기는커녕 격차만 벌리고 있어 특단의 조치를 취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KT의 ‘절박한’ 불법 보조금 지급 경고에 대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영업정지 기간 KT도 100만원대에 이르는 보조금을 지급하며 보조금 경쟁을 부추겨 놓고, 자사 영업정지 기간에 가입자 이탈이 많아지자 시장과열을 문제 삼아 시장안정화를 얘기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입장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KT는 다른 통신사가 순차적 영업정지에 들어가자 과도한 불법 보조금을 지급, 시장을 과열시키며 신규 가입자를 대거 모집한 바 있다”며 “특히 온라인, 사내채널(GB) 등 특수채널을 이용하며 가입자를 유치, 자사의 유통구조를 스스로 무너뜨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SK텔레콤 역시 과거 과도한 보조금을 지급한 KT가 불법 보조금 논란을 제기하며 논지를 흐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지난 1월 LG유플러스의 영업정지 기간 불법 가입자 유치 문제를 제기한 KT가 이번에도 언론 플레이를 통해 상대방 흠집 내기에 치우친 것이 아니냐는 논란까지 제기되고 있다.

실제 KT는 지난 1월 LG유플러스를 대상으로 “위반 수준이 문제가 아닌 법을 어겼냐 어기지 않았냐가 문제”라고 언급한 반면 이번에는 “불법 보조금 위반율을 따져야 한다”고 말하며 상반된 입장을 내놓았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KT는 자사의 네트워크 품질 등의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평가받은 상황에서 스스로 경쟁력 제고하는 데 힘써야 한다”고 지적했다.[데일리안=정은지 기자]

by 100명 2013. 3. 7. 07:33

이석채 KT, 통신-비통신 시너지 강화 강조

 

“올해를 통신과 비통신의 시너지를 강화해 새로운 수익창출과 미래성장을 본격화하는 첫 해가 되도록 하자.”

 

이석채 KT 회장이 30일 KT그룹의 비통신 분야의 그룹사 비씨카드와 KT스카이라이프를 방문해 올해 그룹 경영의 비전을 설명하고 직원들과 간담회를 진행하는 등 그룹 경영을 위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 회장은 신규가입자 증가와 광고, 홈쇼핑 등의 플랫폼 매출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달성한 KT스카이라이프의 성과를 치하했다. 또 향후 올(All)-IP와 가상재화(Virtual Goods) 시장에서 대표적인 미디어콘텐츠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하자고 격려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KT와의 컨버전스 상품 ‘올레TV스카이라이프(OTS)’의 호평에 힘입어 전년 대비 16% 증가한 379만명의 가입자(지난해 12월말 기준)를 확보했다.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약 67% 상승한 674억원을 기록하는 등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 이석채 KT 회장.

아울러 이 회장은 비씨카드를 방문해 KT와의 ‘통신/카드 컨버전스 상품 확대’를 주제로 오는 31일까지 열리는 사내 행사 ‘2013년 베스트 초이스 BC 상품 전시회’를 참관했다.

 

이 전시회는 사내에서 응모된 통신과 금융의 컨버전스 시대를 선도할 새로운 모바일결제 상품과 서비스 안내와 신용카드 디자인으로 구성됐다. 비씨카드는 전시회를 통해 모바일&스마트 기술을 주도해 향후 모바일시장 선점과 확고한 1위 마련의 기반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장은 “스마트시대에 통신과 금융의 융합의 새로운 트렌드를 비씨카드를 포함한 KT그룹이 이끌자”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일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그룹사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3년 경영설명회에서 “그동안 대한민국 IT의 패러다임 전환에 KT와 그룹사가 큰 역할을 했다”며 “2013년에는 KT와 그룹사 임직원 모두 진정한 기업인 정신으로 무장하자”고 역설했다.
by 100명 2013. 1. 31. 07:22

"현 정권 낙하산 인사, KT에만 무려 11명"

매경닷컴  기사입력 2012.10.17 15:36 | 최종수정 2012.10.17 16:44

방송통신위원회나 청와대 등 공직에 있다가 민간 기업으로 옮긴 '낙하산 인사' 가운데 대부분이 KT에서 둥지를 튼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동통신 분야에 특별한 전문성이 없지만 KT로 내려온 친정권 인사들도 많았다.
1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최민희 의원(민주통합당) 자료에 따르면 현 정부에서 방통위나 인수위, 청와대에 근무했다가 방통위 소관 민간 기업으로 이직한 인사는 총 13명이었다. 이 가운데 KT 취직자가 11명이었다.
최 의원은 이석채 KT 회장을 대표적인 낙하산 인사로 꼽았다. 정보통신부 장관 출신인 이 회장은 대통령 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 민간위원 출신으로 취임 때부터 낙하산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청와대에서 근무하다 KT로 온 인사로는 김은혜 전무, 이태규 전무, 장치암 커스터머 부문 상무보,박병원 사외이사(현 은행연합회장) 등이 꼽혔다.
김은혜 전무는 청와대 대변인을 역임했고 이태규 전무는 대통령 연설기록비서관 출신이다. 장치암 상무보는 청와대 민정수석실 소속 행정관,박병원 사외이사는 청와대 경제수석 출신이다. 특히 김은혜 전무의 영입은 당시 사회적으로 상당한 논란을 일으켰다. MBC기자 출신 김은혜 전무가 이동통신 분야의 전문성이 거의 없는데다 KT가 김 전무를 위해 '그룹 콘텐츠 전략 담당'이란 직책까지 신설했기 때문이다.
청와대에 근무하지 않았더라도 인수위나 여권에 담았던 인사들도 상당수 KT로 내려왔다. 영부인 김윤옥 여사의 오랜 친구로 이명박 정부 초대 여성부 장관 물망에 올랐다가 투기 의혹에 낙마했던 이춘호 현 EBS 이사장도 현재 KT의 사외이사로 재직 중이다. 석호익 전 KT 부회장은 2008년 총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했다 낙선한 뒤 KT에 부회장직으로 내려왔다가 지난 총선을 앞두고 재출마를 위해 KT를 박차고 나갔다. 이외에도 서종렬 현 인터넷진흥원장(전 KT 미디어본부 본부장), 허증수 사외이사, 김규성 KT엠하우스 사장 등은 인수위 출신 인사다.
정치권 출신 인사들이 대거 KT로 몰려간 반면 방통위 출신 인사들은 비교적 고른 분포를 보였다. 낙하산 인사로 거론된 방통위 출신 3명 가운데 CJ가 1명, KT 1명, LG 유플러스 1명이었다.
최시중 전 방통위원장을 보좌한 조영훈 전 비서관은 CJ제일제당 경영연구소 부사장으로 영입됐다. 최 전 위원장의 보좌진이었던 서지훈씨는 KT 계열사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
최민희 의원은 "KT 이석채 회장은 KT의 정관을 고쳐가면서 까지 KT 회장으로 갔고, 이춘호 사외이사는 이명박 정부의 초대 여성부 장관 후보였다가 부동산 투기 의혹과 재산축소 신고 의혹으로 내정 6일 만에 낙마한 인물이며, 또 다른 비상근 사외이사인 허증수 교수도 대통령직인수위에서 기후변화·에너지TF 팀장을 맡고 있다가 향응 수수 논란 끝에 중도 사퇴한 인물"이라며 "자격도 없고 자질도 없는 사람들이 고액 연봉을 받아가며 도대체 통신사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이어 최 의원은 "휴대폰 요금이 비싸서 국민들이 아우성을 치는데도 방통위와 청와대가 눈 하나 꿈쩍도 안한 이유를 알 것 같다. 모두가 한 식구들인데 요금인하가 말이 먹히겠냐"고 덧붙였다.
by 100명 2012. 10. 18. 07:24

다음, 최대 경영위기 맞나

인터넷 포털 2위사인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최대 경영 위기를 맞고 있다. 주요 일간지들이 뉴스 공급을 중단키로 한 데다 한메일을 통한 개인 정보 유출 피해가 다음의 당초 발표치인 43만명에서 55만명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다음을 띄운 '1등 공신'인 아고라의 클릭수도 정체 상태에 빠졌다.

증권 및 인터넷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다음은 주요 일간지의 뉴스 공급 중단을 심각한 위기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경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6월 기준으로 다음의 전체 페이지뷰는 198억건인데 이 가운데 뉴스 영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24%(47억6000만건)에 달한다"며 "실시간 인기 검색어 등 뉴스가 간접적으로 유발시키는 클릭 효과를 감안하면 뉴스가 포털 서비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주요 매체의 뉴스 공급 중단은 장기적으로 검색 데이터 베이스를 취약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다음의 위기"라고 분석했다.

다음은 이같은 위기의식을 반영,뉴스 페이지에서 발생하는 배너 광고의 수익을 해당 뉴스를 제공한 언론사와 나눠 갖는 것을 골자로 하는 뉴스 서비스 개편계획을 발표했다. 인터넷 업계 관계자는 "이번 뉴스 개편은 빠져나간 일간지들에 구애의 손짓을 보내는 것이자 잔존 언론사에 대한 이탈 방지책"이라고 지적했다.

한메일 사태의 파장이 확대되고 있는 점도 다음의 경영 위기를 부채질하고 있다. 지난 24일 석종훈 다음대표는 피해 현황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사건 시간에 접속한 사용자는 총 55만명이지만 이메일 최신 버전인 한메일 익스프레스 사용자 12만명은 피해를 입지 않았다"며 피해 예상 규모를 최대 43만명이라고 발표했었다. 하지만 다음은 전일 공지를 통해 "한메일 익스프레스 사용자들도 메일 정보 유출 피해를 입었다"며 "피해자가 55만명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나흘만에 발표를 뒤집었다.

다음의 뉴스 게시판인 아고라의 인기도 주줌한 상태다. 6월만해도 아고라의 페이지뷰가 1억6300만건으로 전달(1억4400만건)에 비해 증가했으나 이달은 20일까지(6월30일을 포함해 3주) 8900만건(주당 약 2966만건)에 그쳤다. 악재가 겹친 상황에서 나머지 2주에 직전 3주간 평균 성적을 거둬야만 전월 페이지뷰에 턱걸이 할 수 있다.

by 100명 2008. 7. 28. 23:28

[하반기 산업별 이슈와 전망] 디스플레이ㆍTV

기사입력 2008-07-28 08:00
올 하반기 디스플레이 업계는 시련과 기회를 동시에 맞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 상반기 사상 최대의 흑자를 기록한 LCD 업계는 불투명한 경기전망 속에 2006년의 위기 상황이 재현될 수도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반면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라는 차세대 디스플레이가 본격적으로 부상하며, LCD의 대체제로 성장 여부의 테스트에 들어간다.

매년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하던 평판TV 시장은 베이징올림픽 특수 등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고전하고 있다. 하반기도 세계 경기침체로 인해 시장 성장속도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LCD 업계, 상반기 호황에 발목 잡히나?= 올 상반기 주요 LCD 업체들은 20%가 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최대 호황을 누렸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부터 지난 2분기까지 세 분기 연속으로 사상 최대 영업이익 기록을 갈아치웠고, 삼성전자 LCD총괄도 지난 1분기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이같은 상승세는 지난달 LCD 시장이 전달에 비해 11%나 하락하며 급반전하고 있다. 특히 대만 AUO와 CMO 등은 매출이 20% 가량 줄어들며 LCD 감산에 나섰고, LG디스플레이도 10% 감산을 결정했다.

이처럼 시장이 악화된 것은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한 경기 위축이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TV나 PC 등의 수요 주춤과 세트업체들의 LCD 재고 조정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또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LCD 호황으로 업계가 8∼10세대 LCD 투자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내년 상반기 LCD 공급과잉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시장 위축을 앞당기고 있다.

LCD패널 가격도 큰 폭으로 떨어져 업계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7월 LCD패널 가격은 전달 대비 10% 이상 하락했고 내년까지 하락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한 LCD 업계 관계자는 "최근 IT 패널 재고가 소진되는 등 상황이 나쁘지만은 않다"면서도 "경기침체에 따른 시장 위축이 지속되고 있어 하반기 시장전망은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LCD 업체들이 차세대 LCD라인에 대한 투자 속도 조절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차세대 디스플레이, OLED 시장 경쟁 심화=LCD 시장에 먹구름이 몰려오는 가운데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AM OLED는 개화기를 맞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삼성SDI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출하되기 시작한 AM OLED 패널은 올 상반기에만 지난해의 두 배가 넘는 500만대 가까이 출하됐다.

업체들도 AM OLED 시장공략에 나서, 삼성SDI는 현재 월 150만대 수준인 AM OLED 라인을 내년까지 월 900만대로 확대하고, 대만 CMEL도 월 30만대 수준인 생산량을 100만대로 확대한다. LG디스플레이도 생산물량을 점차 확대해 월 5만대 수준인 캐파를 20만대로 늘리고 신규 투자도 단행했다.

업체들간 전략변화도 활발해 삼성전자와 삼성SDI는 흩어져 있는 OLED 개발 및 마케팅 인력을 통합해 내년 초 독립법인으로 출범시킨다. LG디스플레이도 LG전자의 OLED 사업을 흡수한데 이어 사내에 사업부를 신설, 투자 확대에 나섰다.

업계는 휴대전화나 MP3 등 소형 중심의 AM OLED 시장이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PMP나 내비게이션, 소형 TV로 확대되고, 2010년부터는 LCD와 TV 시장을 놓고 경쟁체제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TV 시장 위축 우려 커져, LED와 OLED TV 대중화 주목=올 하반기 평판TV 시장에 대해 대부분 전문가들은 지난 몇 년간 이어온 고성장세가 주춤할 것이라는 얘기가 지배적이다.

실제로 올 1분기 세계 TV 시장은 지난해 4분기에 비해 24%나 줄었다. 1분기가 비수기라는 점을 고려해도 크게 줄어들었다는 평가다. 특히 LCD TV 등 고가 제품의 성장세가 주춤한 것으로 업계는 판단하고 있다. 2분기 TV 시장 집계가 나오지 않았지만 베이징올림픽 특수 등이 예상 밖으로 저조해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하반기 TV 시장은 성수기 도래와 신흥시장의 평판TV 판매 증가 등의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선진 시장의 침체가 여전히 변수다.

하지만 업계는 LED 백라이트유닛을 채용한 LCD TV가 보편화되고, 50인치 이상 대형 LCD TV의 대중화와 풀HDㆍ120㎐ 등 프리미엄 제품 확대 등 기술적인 진화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소니에 이어 삼성전자가 올 하반기부터 14.1인치 OLED TV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어서 OLED TV가 시장의 핫이슈로 부상할 전망이다.

한 LCD 업계 전문가는 "올 하반기 디스플레이 시장 전망은 경기상황 침체와 공급과잉에 따른 우려로 좋지 않은 상황"이라면서도 "시장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침체가 온다 해도 그리 길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by 100명 2008. 7. 28. 23:05

블로그 `긁어오기` 금지기능 파이어폭스선 무용지물

오페라에선 무용지물

최적화 작업 제때 안돼

네이버ㆍ다음 등 일부 포털사이트들이 카페와 블로그 게시물의 저작권을 보호하기 위해 복사ㆍ붙여넣기 등 일명 `긁어오기'를 금지하는 기능을 적용하고 있지만 특정 웹 브라우저에서는 이같은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털사이트들은 콘텐츠 저작권 보호의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블로그와 카페에서 복사ㆍ붙여넣기와 마우스 오른쪽 버튼 클릭을 금지시키거나 사용자가 금지를 설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포털사이트의 블로그 등을 대상으로 테스트한 결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웹 브라우저인 인터넷 익스플로러(IE)에서는 긁어오기 금지기능이 제대로 작동했지만, 파이어폭스ㆍ오페라 등 IE 이외의 웹 브라우저에서는 해당 기능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긁어오기가 가능했다.

또 일부 포털사이트는 오페라 브라우저를 사용할 경우 저작권 보호를 위한 마우스 오른쪽 버튼 클릭 방지 기능이 작동하지 않는 문제점도 나타났다.

이에 대해 NHN 관계자는 "각 웹 브라우저들이 업데이트 되는 과정에 맞춰 사이트를 최적화하는 작업을 하는데, 사용자가 많은 IE는 최적화 작업이 빨리 이뤄지고 있지만 파이어폭스와 오페라는 상대적으로 시간이 조금 더 걸리는 게 사실이며, 이로 인해 오류가 발생하는 것"이라며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by 100명 2008. 7. 28. 23:02

전직 구글 기술진, 새 검색사이트 개발

(샌프란시스코 AP=연합뉴스) 한때 구글에서 일했던 인터넷 검색기술 전문가들이 새 검색사이트를 제작, 구글과의 경쟁에 나섰다.

애너 패터슨, 루이스 모니에르, 러셀 파워 등 3명의 전문가들은 '쿨'(Cuil)이라는 이름의 새 검색사이트를 개설했으며 28일부터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검색 대상 목록이 1천200억개로 현재 구글이 보유한 목록보다 적어도 3배 이상 많으며, 확률적인 유사성 보다는 검색 대상이 실제로 웹페이지 안에 포함돼 있는지를 판단하는 등의 방법으로 구글보다 향상된 검색 성능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중 루이스 모니에르는 한때 명성을 떨쳤던 검색사이트 '알타비스타'의 최고 기술담당 임원이었고 애너 패터슨은 오래된 웹사이트 목록을 구성하는 기술을 개발해 구글에 매각한 바 있다.

현재 세계 최대의 인터넷 검색서비스업체인 구글은 새 검색사이트의 등장에 대해 "훌륭한 경쟁자가 생기는 것은 좋은 일"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쿨' 이외에도 '비비시모', '스냅', '마할로' 같은 많은 검색사이트들이 구글을 뛰어넘겠다며 시장에 등장해 왔고, 검색사이트 '파워셋'은 마이크로소프트에 인수되기도 했다.

그러나 시장분석기관 가트너의 앨런 웨이너 분석가는 구글이 인터넷 검색의 대명사처럼 자리를 잡아버린 상황 때문에 다른 검색사이트들이 얼마나 좋은 검색 성능을 보이는지는 검색서비스 시장에서 그다지 큰 변수가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의견을 냈다.

by 100명 2008. 7. 28. 22:56

'아니, 이럴수가' 뱀 잡아먹는 두꺼비 발견

기사입력 2008-07-27 12:10


호주에서 뱀을 잡아 먹는 두꺼비가 발견돼 환경전문가들이 크게 우려하고 있다.

뱀 잡는 두꺼비는 '케인 토드'로 불리는 호주 독두꺼비. 이 독두꺼비를 잡아먹는 유일한 뱀은 호주 민물 뱀으로 알려졌다. 18일 호주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어처구니없게도 이 호주 민물 뱀이 오히려 독두꺼비에게 잡아먹히는 광경이 목격됐다는 것.

이들 언론 보도의 내용은 이렇다. 케인 토드의 유일한 천적 호주 '킬백 스네이크(Keelback snake)'를 산 채로 먹던 두꺼비가 최근 호주 다윈 남쪽 100km에 위치한 링우드에서 발견됐다.

독두꺼비 케인 토드에 먹히던 뱀은 호주 민물 뱀의 한 종류인 킬백 스네이크. 그 동안 독두꺼비 케인 토드를 잡아먹을 수 있는 유일한 뱀으로 알려진 동물이었다. 하지만 이번 목격은 포식자와 피식자의 관계가 역전되었다는 것. 이같은 사실에 환경단체 관계자 등 전문가들이 큰 충격을 받았다.

두꺼비가 천적인 뱀을 잡아먹는 광경을 발견한 환경단체 관계자는 "이 같은 사실을 도저히 믿을 수 없다"면서 큰 우려를 표시했다.

케인 토드는 농작물 재배에 해를 끼치는 곤충을 없애기 위해 약 70년 전 호주에 유입된 외래 생물종이다. 하지만 득보다 해가 많다. 현재 그 숫자가 급속히 증가하면서 호주 생태계 파괴의 주범으로 악명을 떨치고 있기 때문이다. 뱀은 물론 악어들도 케인 토드 때문에 큰 위기에 처해 있다. 악어들이 독이 있는 두꺼비를 잡아먹은 후 두꺼비의 독 때문에 죽으면서 민물 악어의 숫자가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도 최근 발표된 바 있다.
by 100명 2008. 7. 27. 16:41

올 상반기 V3 '울고' 알약 '웃었다'

올 상반기 실적에서 안철수연구소와 이스트소프트가 대조적인 성적표를 제출했다.

국내 보안업체 1위이자 V3를 필두로 안티 바이러스 업계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해온 안철수연구소가 다소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것.

반면 뒤늦게 소프트웨어 사업에서 보안 분야로 뛰어든 이스트소프트는 최근 코스닥 입성과 동시에 쾌속 성장을 하고 있어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이 회사 무료 백신 '알약'은 최근 사용자를 꾸준히 늘리며, 안철수연구소의 'V3'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27일 코리안클릭 조사 등에 따르면, 25일 현재 '알약' 사용자수는 1천50만명으로 V3 턱 밑까지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V3 사용자가 1천4백만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알약이 개인용 백신 시장을 양분한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다.

관련업계는 이스트소프트가 안티 바이러스 업계 후발주자임에도 불구, 무료 백신이라는 강점을 활용해 단시간에 많은 사용자를 확보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안연구소, 무료 백신 여파로 영업이익 감소

이 같은 시장 상황은 올 상반기 실적에도 반영됐다.

안철수연구소(대표 오석주 www.ahnlab.com)는 올 상반기 매출액 317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 24.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54억원으로 전년 동기 62억원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

2007년 상반기 매출과 비교해볼 때 매출은 254억원에서 317억원으로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62억원에서 54억원으로 줄어, 수익성이 악화됐다.

올 2분기 실적 역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74억, 24억원으로, 1분기 매출 143억, 영업이익 30억에 비해 영업이익이 줄었다.

또 올 초 온라인보안서비스 '빛자루' 무료화와 최근 V3 백신 엔진 오진 사태 등이 주가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안철수연구소는"무료백신 등의 영향으로 안티 바이러스 분야가 침체 기조를 보인 데다, 상반기 잡혀 있던 네트워크보안 분야 공공 프로젝트가 하반기로 지연되면서 영업익이 감소했다"며 "하지만 지난 4월 출시한 V3 365 클리닉에 대한 반응이 서서히 오고 있어 하반기 매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스트소프트, 알약 사업 '청신호'

반면 지난 1일 코스닥에 상장한 이스트소프트는 올 상반기 실적에서도 견조한 성장세를 보여줬다.

올 2분기 매출 54억원, 영업이익 25억원으로 전기대비 각 5.77%, 3.77% 증가한 것. 2007년 2분기 매출이 24억원, 영업이익 3억6천만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매출, 영업이익 모두 월등히 증가했다.

이스트소프트 알약 사업을 담당하는 알툴즈사업본부의 매출도 1, 2분기 연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스트소프트 김명섭 팀장은 "무료백신인 알약 개인용의 경우 사용자가 1천 50만명 정도에 이르며, 유료인 기업용 제품은 천개의 고객사를 확보한 상태"라며 "알약 사업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차츰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알툴즈사업본부, 게임산업본부, 스토리지소프트웨어사업본부를 두고 있는 이스트소프트는 알약의 선전 외 게임산업본부의 해외 매출 증가도 실적 증가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무료 백신의 등장으로 안티 바이러스 업체의 지형도가 서서히 변모하고 있다"며 "그 여파가 아직 기업용 백신 시장까지 미치지는 않지만, 향후 안티 바이러스 업체간 경쟁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by 100명 2008. 7. 27. 16:25
건설업체 ‘골칫거리 미분양’ 파격세일
(서울=뉴스와이어) 2008년07월24일-- 아파트 분양시장 침체가 계속되자 건설사들의 미분양 해소를 위한 판촉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11일 취ㆍ등록세 50% 감면과 일시적 1세대 2주택 허용기간 연장 등의 미분양 대책을 발표했지만 1개월이 지난 현재 시장에서는 별다른 효과를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택건설업계에서는 추가적인 대책을 요구하는 반면, 정부는 업체의 분양가 인하 등 자구노력이 선행돼야 한다며 추가 대책을 주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다급해진 건설업체들은 산더미처럼 쌓인 미분양 물량을 털어내기 위해 갖가지 아이디어를 총동원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중도금 무이자 융자, 이자 후불제, 발코니 확장 무료, 분양가 할인에 이르기까지 파격적인 방안이 속출하고 있다. 계약조건이 완화된 단지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당산 유보라팰리스’=반도건설은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 299가구(108~251㎡, 6개 동) 규모의 아파트를 분양 중이다. 전체 단지의 1층은 필로티로 구성된다. 지하철 2ㆍ9호선 당산역과 지하철 2ㆍ5호선 영등포구청역, 5호선 영등포시장역이 도보이용 가능하다. 도보 3분 거리에 롯데마트 등이 이용가능하며 주변에 생활편의시설이 풍부한 편이다.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동일하이빌 뉴시티’=동일하이빌은 성북구 하월곡동에서 155~297㎡규모로 440가구 중 401가구의 주상복합 아파트를 분양 중이다. 36층 높이의 초고층 아파트로 면진시스템을 적용해 지진시 진동을 저감시키며, 입주민 전용 하늘공원과 7층 이하는 쇼핑ㆍ업무시설로 배치된다. 또 인근에 길음, 미아, 장위 뉴타운 등 개발호재가 풍부하다.

◆경기 고양시 벽제동 ‘고양 풍림아이원’=풍림산업은 고양시 벽제동에 ‘고양 풍림아이원 3ㆍ4차’ 총 768가구 중 일부 가구를 분양 중이다. 이미 고양 풍림아이원 1ㆍ2차 단지가 순차적으로 분양돼 일대가 총 1724가구에 이르는 고양 풍림타운을 형성하게 된다. 단지 주변으로 곡릉천, 창릉천과 송추·장흥유원지 등이 위치해 쾌적한 편이다. 또 목암초ㆍ중이 인접해 자녀들의 통학이 편리하다. 지난해 완전 개통된 서울외곽순환도로 통일로 나들목이 가깝고 서울지하철 3호선 삼송역과 구파발역이 근처에 있어 여의도와 김포공항 등 서울 남부권으로 이동하기 쉽다.

◆경기 안양시 ‘명학역 청마루’= 세양건설산업이 경기 안양시에 76~109㎡ 271가구 규모로 선시공 후분양 아파트 ‘명학역 세양청마루’를 분양중이다. 안양 역세권과, 평촌신도시가 모두 근거리에 위치하고 있고 롯데백화점, 이마트, 뉴코아아울렛 등 생활편의시설이 풍부하다. 지하철 1호선 명학역, 외각순환도로, 1번 국도를 통해 시내외 이동이 편리하다. 계약즉시 전매가 가능하며 계약금 10%, 중도금 전액 무이자융자의 혜택이 있다.

◆경기 용인시 신봉동 ‘용인신봉 동일하이빌’=동일하이빌은 경기도 용인시 신봉구역 2,3,4블록에서 총 1462가구 대단지아파트 ‘용인 신봉 동일하이빌(111~206㎡)’을 분양 중이다. 최고 28층 초고층아파트로 건립되며 전 주택형은 남향으로 배치된다. 사업지 주변은 광교산과 정평천이 둘러싸고 있어 여가활동을 즐기기 쉽고 향후 용인~서울간 고속도로(2009년)가 개통 예정이다.

◆경기 용인시 죽전동 ‘죽전역 월드메르디앙’=월드건설은 경기 용인시 죽전동에 ‘죽전역 월드메르디앙’ 잔여가구를 분양 중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2층~지상20층 2개 동, 총 104가구 중대형 위주로 구성되며 가구당 2대 이상의 주차공간을 조성해준다. 분당선 연장인 죽전역과 동백~죽전, 분당~수서 고속화도로가 인접해 있다. 또 판교IC로의 진입이 용이해 경부고속도로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강원 춘천시 우두동 ‘춘천강변 코아루’=한국토지신탁은 춘천시 신 사우지구 우두동 ‘춘천강변 코아루’ 잔여가구를 분양 중이다. 이 아파트는 소양강 바로 옆에 위치하며 총 803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강원도청, 춘천시청 등 관공서와 농수산물시장이 주변에 위치하고 인근의 소양 초,중학교가 통학 가능하다. 또 2009년 동서고속도로, 2010년 경전철이 개통되면 서울 접근성이 개선된다.

◆광주 북구 신용동 ‘광주첨단자이’=GS건설은 광주 신용동 일대에 ‘광주첨단자이’ 1,2단지 총1140가구(110~193㎡) 중 일부 가구를 분양 중이다. 15개 동 최고 24층 규모로 건립된다. 주변에는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CGV 영화관, 쌍암호수공원, 패밀리랜드,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광천동 고속버스터미널 등이 있다. 분양가상한제를 적용 받지 않아 계약 후 전매가 가능하다.

◆대구 동구 율하동 ‘율하지구 비바패밀리’=신창건설은 대구 동구 율하 1지구에 115㎡ 단일 규모로 총 902가구를 분양 중이다. 단지 인근에 이마트와 홈에버가 위치하며 율하 1지구내에는 롯데마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지하철 1호선 율하역이 가깝고 안심로와 범안로를 끼고 있어 시내외 이동이 편리하다. 정동고, 대구동부고에 인접해 수성학군에 속하며 유치원을 포함해 초,중학교 등 4개교가 신설될 예정이다.
by 100명 2008. 7. 26. 21:09
‘날개 없는 추락’
기사입력 2008-07-24 16:39 |최종수정2008-07-24 21:24


#“국내 휴대폰 제조업체들의 해외 생산 확대로 부품 조달이 상당부분 대만과 중국업체에 넘어가고 있습니다. 특화 부품을 제외하곤 단가가 맞지 않아요. 계속 공장을 돌려야 하는지 원….”(구미 A부품업체)


국내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는 가운데 부품공급을 담당하는 중소기업들은 대부분 매출이 감소하거나 영업이익이 격감하는 등 국내 휴대폰 산업의 허리가 흔들리고 있다.

완성품 제조업체들의 단가 인하 압력에 원가 맞추기도 힘든 상황이 계속되면서 휴대폰 부품 제조업체들은 이미 상당수가 도산했거나 도산 위기로 몰리고 있어 ‘이대로 가면 휴대폰 부품산업이 붕괴될 것’이란 우려가 팽배하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신흥시장 공략을 위해 제조자설계생산방식(ODM)을 통한 해외생산을 확대하고 있어 ‘붕괴가 더 가속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휴대폰 부품산업 뿌리채 흔들

지식경제부가 지난 1월 발표한 ‘국산화 실태 기술경쟁력 분석’자료에 따르면 휴대폰 부품 국산화율은 2005년 80%에서 2006년 69%, 2007년 66%로 급락했다. 이는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휴대폰 제조업체가 판매가 하락과 저가폰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부품 조달처를 대폭 해외로 돌리고 있기 때문.

특히 갈수록 거세지고 있는 납품단가 인하압력으로 하청 부품업체들은 벼랑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실적이 이를 말해 준다. 인탑스, KH바텍 등 상장기업 15개사의 매출액은 지난 2007년 전년 대비 평균 23.31% 증가했지만 지난해에는 9.38% 증가하는 데 그쳤다. 수익성은 더 심각하다. 지난 2006년 130.95%에 달했던 영업이익 증가율은 지난해 -73.70%로 추락했다. 지난 2006년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부진, VK·팬택계열의 몰락으로 휴대폰산업이 충격을 받았고 지난해 완성폰 제조업체들의 실적이 대폭 개선된 점을 감안하면 부품업체들은 거꾸로 간 셈이다.

휴대폰 케이스 생산업체인 C사 관계자는 “대기업들의 재채기 한번(단가 인하 압력)에 중소기업은 감기에 걸린다”면서 “정부가 최근 휴대폰 부품산업을 육성한다지만 쌓여가는 빚더미에 공장을 언제까지 더 돌려야 할지 걱정”이라고 하소연했다.

형편이 나은 상장사들도 마찬가지다. 코스닥 상장 부품업체 15개사들의 올 1·4분기 매출은 휴대폰수출 호황으로 전년보다 평균 38.6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78.82%로 추락했다. 1차 협력 업체들이 이런 형편이라 2, 3차 협력 업체들이 겪는 어려움은 상상 이상이라는 게 업계 안팎의 설명이다.

■부품업체들,“낭떠러지로 떠 밀려 가는 기분”

현재 실제 구매가 일어나는 휴대폰 부품 협력업체들은 삼성전자 100여개, LG전자 250여개, 팬택계열은 280여개 등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들 부품업체들은 “낭떠러지로 떠 밀려 가는 기분”이라며 한숨 일색이다. 문제는 이 같은 현상이 앞으로 더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완성폰 제조업체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자인 노키아 등과 경쟁하기 위해 부품 해외 아웃소싱을 늘리고 있기 때문. 글로벌 시장에서 타 업체의 추격을 불허하며 쾌속질주하고 있는 노키아는 본국인 핀란드 내 부품조달비중이 6% 선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만큼 중국 등 아시아, 동구, 중남미 등 현지 부품조달비중이 높다는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노키아와 경쟁하려면 부품조달 비용을 낮춰야 하고 그러려면 해외아웃소싱을 늘리는게 필수”라며 “그러나 국내에선 중소기업들을 지원하라는 주문이 많아 고민”이라고 토로했다.

실제로 국내 휴대폰 제조업체들은 해외생산을 확대하면서 대만과 중국으로부터의 부품 조달을 늘려가고 있다. 이들은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지 않고 있지만 이미 저가폰용 전지, 키패드, 케이스를 비와디(BYD), 실리테크(Silitech), 디지피(DGP) 등 대만·중국 기업으로부터 조달받고 있고 회로기판(PCB)도 중국산 제품의 비중을 늘려나가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조성은 연구원은 “가격대와 관계없이 휴대폰에는 대부분 범용성 부품이 사용되기 때문에 향후 고가폰 판매가 늘더라도 부품 업체들의 실적은 개선되기 힘들 것”이라며 “특히 터치스크린폰 모듈 관련 업체들까지도 향후 단가 인하 압력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by 100명 2008. 7. 26. 13:38

"역발상! 호황에 대비하자"

- 대한상의 '대내외 환경변화와 기업진로' 토론회
- 정구현 삼성硏 소장 등 "향후 2년 경기침체기..불황때 기회잡아라"


[이데일리 박호식기자] 24일 대한상의가 주최한 '대내외 환경변화와 기업의 진로' 토론회에서 기업인·학자·연구원 등 토론자 모두가 입을 모아 "경기 불황기에 오히려 호황기를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침체기에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에만 집착할 것이 아니라 '불황기를 이용해 어떤 기회를 잡을 것인가'를 생각하라는 것이다.

정운찬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사회로 진행된 토론회에서 정구현 삼성경제연구소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현재는 경기지표가 악화되며 총체적인 적신호가 나타는 시기"라며 "미국의 주택경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등 경기침체가 1.5년~2년 정도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소장은 그러나 "현재 경제위기는 1997년~1998년 경제위기와는 다르다"며 "당시에는 체력이 부실해 돈되는 것을 모두 가져다 파는 최악의 상황이었지만 지금은 기업들 유동성 풍부하고 부채비율도 낮다"고 설명했다.

정 소장은 이에 따라 "불황 이후의 호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불황때 잘 준비해야 호황때 과실을 남보다 많이 따먹을 수 있다는 얘기다.

정 소장은 이를 위해 우선 자신의 기업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그는 "우선 고유가 등 불황기에 매출감소와 원가압박 어느 정도인지, 이런 원가압박을 판가에 전가할 위치에 있는가를 판단해야 한다"며 "이것이 기업의 유연성이며, 유연성에 대한 분석이 완료되면 이에 맞춰 전략을 가져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 소장은 "유연성이 부족한 기업은 위기극복과 생존에 초점을 맞춰 원가절감과 인력조정, 기존사업 재구축 등을 해야 할 것"이라며 "반면 유연성이 있는 기업이라면 신규 수익창출과 성장기회 포착, 공격적인 M&A와 R&D투자, 마케팅 확대 등 공격적인 전략을 구사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정 소장은 이밖에도 "향후 한국 산업의 전략적 선택은 2+3전략"이라며 "2개의 전통적인 전략축인 IT와 전통제조업을 바탕으로 성장산업인 금융·바이오헬스·에너지자원을 통해 성장동력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토론자로 나선 송재용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불확실성시대에 기업들은 근본적인 체질변화를 가속화해야 한다"며 "원가절감이나 한계사업 정리는 당연한 것이고 여력이 있다면 사업구조조정이 시도돼야 한다"고 말했다.

송 교수는 이와 관련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M&A를 적극 고려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원천기술 확보, 시장확보 등 새로운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제시했다.

그는 그러나 "미국 기업들이 M&A를 잘하지만 성공확률은 30~40%에 불과하다"며 "실패의 주요인은 너무 비싸게 하거나 인수 후 통합과정에서의 실패"라고 지적했다.

송 교수는 "IMF 외환위기때 웅진코웨이가 판매전략 변화를 통해 크게 성장했거나 현대카드가 카드시장 침체기에 역발상으로 성장했다"며 "불확실성에 대응한 시나리오 경영을 통해 여러가지 옵션을 갖고 치고빠지기, 된다고 판단되는 사업에 투자늘리기 등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도원 보스턴컨설팅그룹 서울사무소 파트너는 "경기침체가 우려된 지난해부터 많은 CEO들의 전화가 있었다"며 "질문내용으로 보면 두 부류로 구분할 수 있는데, 한 부류는 어떻게 하면 불황기를 방어할 수 있는가이며 다른 부류는 어떤 기회를 잡을 수 있느냐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김 파트너는 "우리의 한 조사에 따르면 불황기에 한 산업에서 상위사 10개중 3개가 도태됐고, 도태된 3개중 위상을 회복한 곳은 10%에 불과했다"며 "이를 반대로 해석하면 불황기를 잘 이용해 3개사가 상위권에 진입할 기회를 잡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불황기를 회사내 부를 창출하지 못하는 사업부문을 파악하는 기회롤 삼고, 건실한 기업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이와 함께 핵심고객을 파악하고 이들의 손해를 줄이는 노력에 힘써야 한다"고 제시했다.

그는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기업들은 ▲이 상황이 회사 수익과 산업구조에 주는 리스크를 파악하고 ▲경쟁사 동향 파악에 힘써야 하며 ▲기초체력을 위해 수익기반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우선순위를 정해 전략을 재조정해야 하고 ▲경기가 나쁠때는 좋을때를 대비하는 등 반대상황을 감안한 전략을 가져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효준 BMW코리아 대표이사도 "IT버블이 인터넷 확산을 가져오고, 주택위기는 금융기관의 위기관리시스템을 제고시키는 등 위기는 또 다른 기회요인"이라며 "지금의 고유가 상황도 소비구조 변화 등을 가져올 것이어서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by 100명 2008. 7. 26. 13:18

야후, 2분기 순익 18% 감소 '어닝 쇼크'

칼 아이칸과 간신히 휴전에 성공한 야후가 이번엔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내놓으면서 한숨을 쉬었다.

외신들에 따르면 야후는 22일(현지 시간) 회계연도 2분기 순이익이 1억3천120만달러(주당 9센트)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순익 규모는 지난 해 같은 기간 순익 1억6천60만달러(주당 11센트) 보다 18% 줄어든 것이다.

지난 해 같은 기간 17억달러였던 매출은 18억달러로 6% 증가했다. 파트너 사이트에 지불한 비용을 제외한 순매출액은 13억5천만달러로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8% 늘어났다.

야후의 2분기 실적은 월가 전망치인 주당 10센트 순익과 순매출액 13억8천만달러에 못 미친 것이다.

하지만 제리 양 야후 최고경영자(CEO)는 이 같은 실적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적대적 인수 공방이 치열했던 점을 감안하면 만족스러운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제리 양은 이날 애널리스트들과의 컨퍼런스 콜에서 "경기 둔화로 소비재 회사들과 금융 서비스 회사들의 광고 구매가 충격을 받은 듯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이런 경기 약세도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에는 심각한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고 덧붙였다.

by 100명 2008. 7. 23. 22:40

인텔, CPU 가격 최대 30% 내렸다

코어 2듀오 E8500 등 인기모델 7종… 서버용도

인텔이 주요 프로세서(CPU) 가격을 최대 30% 인하했다고 씨넷이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번 가격 인하에 포함된 제품은 총 7종으로 인기 모델들이 대거 포함돼 향후 PC 가격 인하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데스크톱용 코어 2듀오 E8500(3.16GHz)은 가장 많이 할인된 제품으로 266달러에서 183달러로 20일부터 31% 가격이 인하됐다.

또한 데스크톱용 코어 2 듀오 E7200(2.53GHz)도 133달러에서 113달러로 가격이 15% 떨어졌으며, 데스크톱 코어2 듀오 E8400도 11% 내려 183달러에서 163달러로 가격이 낮아졌다.

이외에 코어 4개가 탑재된 쿼드코어 Q6600(2.4GHz)은 224달러에서 193달러로 14% 인하됐다.

이와 함께 서버용 프로세서인 제온 가격도 일부 인하됐다. X3220(2.40GHz)과 X3210(2.13GHz)은 12% 인하됐으며 E3110(3GHz) 제품은 11% 가격이 내렸다.

인텔은 앞서 지난 4월 12개 프로세서 제품에 대해 최대 50%까지 가격 인하를 단행한 바 있다.

by 100명 2008. 7. 23. 22:36

MS, 인터넷 익스플로러 8.0 출시…"인터넷 대란 우려"

마이크로소프트사가 내년 초에 인터넷 익스플로러 8.0 버전을 출시한다고 밝혔는데요.

이번에 출시될 인터넷 익스플로러 8.0버전에는 액티브X 기능이 빠질 것으로 보여 인터넷 대란이 예상됩니다.

왜 그런지 김명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액티브X는 기존의 응용 프로그램으로 작성된 문서 등을 웹과 연결해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기술입니다.

그런데 이 기술을 개발한 마이크로소프트가 내년 초에 출시 예정인 인터넷 익스플로러 8.0에서 액티브X 기능을 빼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석현 / 한국 MS 윈도제품 담당자

- "브라우저가 어떤 브라우저라도 사용자들은 브라우저에 관계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그런 호환성이 있어서 매우 크게 저희들이 강조했거든요. 그런데 액티브X 같은 경우는 인터넷 익스플로러 상에서만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조금 그걸 줄이고자하는 저희의 정책적인 판단이 있었고요."

문제는 액티브X가 지원되지 않으면 인터넷을 통한 은행거래와 카드결제 등을 이용할 수 없다는 데 있습니다.

액티브X가 보안프로그램을 설치한 PC에서 금융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입니다.

또 웹을 기반으로 한 메일접속과 온라인 민원서류 발급, 게임 프로그램 내려받기 등도 이용할 수 없게 됩니다.

▶ 인터뷰(☎) : 이석현 / 한국 MS 윈도제품 담당자

- "그런데 간혹 그렇지 않은 경우가 사실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도 지금 테스트해본 결과 어디라고 밝히지 못하겠지만 한 반 정도는 이번에 약간 문제가 생길 것 같습니다."

지난해 초 마이크로소프트가 선보인 윈도비스타도 액티브X 기능이 지원되지 않아 새 PC를 산 소비자들이 이전 버전인 윈도XP로 소프트웨어를 다시 설치하는 웃지 못할 일도 있었습니다.

특히 금융권의 우려 목소리가 높습니다.

공인인증이나 금융결제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뜯어고쳐야 할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국내 인터넷 사이트 대부분이 액티브X 기반으로 구축돼 있어 인터넷 익스플로러 8.0버전이 출시되면 인터넷 대란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by 100명 2008. 7. 21. 20:43

NASA, 일(日)우주선 구입?

"美왕복선 2010년 퇴역후 HTV 사용 검토"

1330억원 달해… 日 "우주기술 쾌거" 흥분

미 항공우주국(NASA)이 2010년 퇴역하는 우주왕복선(스페이스 셔틀)을 대신해, 국제우주정거장(ISS)까지 보급물자를 운송할 수단으로 일본이 개발 중인 무인(無人)우주화물선 HTV를 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 요미우리(讀賣)신문이 20일 보도했다.

현재 건설 중인 국제우주정거장(ISS)에는 4기의 운송수단이 물·식량·실험기기 등을 실어 나르고 있다. 미국의 스페이스 셔틀과 러시아의 소유즈 등 유인우주선 2기, 유럽우주국(ESA)의 ATV, 러시아의 프로그레스 등 무인우주화물선 2기 등이다. 이 우주선들은 국가별로 분담한 보급물자를 운송하는데, 이 중 미국이 우주왕복선의 퇴역 후 수송기로 일본의 HTV 구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HTV 한 기 값은 약 140억엔(약 1330억원)으로, 계약이 성사되면 일본이 항공우주 분야에 뛰어든 이후 최고액의 해외 수주(受注)계약이 된다. 요미우리 신문은 일본의 높은 우주 과학기술 수준이 평가 받은 결과라고 보도했다.

NASA가 일본제 무인우주화물선 구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현재 가동 중인 디스커버리·애틀랜티스·엔데버 등 유인우주왕복선의 퇴역 시기인 2010년까지 후속기를 제작하는 것이 비용이 워낙 많이 들어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HTV는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와 미쓰비시중공업, 미쓰비시전기 등이 개발하고 있는 우주수송기로 내년 가을 첫 번째 발사가 예정돼 있다. 미쓰비시중공업이 개발한 로켓 H2A의 증강모델인 H2B에 탑재된다. 길이 10m, 지름 4.4m인 원통형으로 최대 6t까지 화물을 실을 수 있게 설계됐다. 하지만 지구와 ISS를 몇 차례나 왕복할 수 있는 미국의 스페이스 셔틀과는 달리 HTV는 ISS에 물자를 보급한 뒤 ISS에서 분리돼 우주 공간에서 파괴되고 그 파편이 태평양에 떨어지게 돼 있다.

요미우리 신문은 그러나 계약이 성사되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있다고 지적했다. 우선, 내년 가을 처음으로 우주로 올라가는 HTV가 우주에서 성능이 입증돼야 한다. 또 NASA도 HTV 구입을 검토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미국 자체적인 조달을 최우선 순위로 삼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일본은 작년 9월 자체 제작한 달 탐사위성 '가구야'를 달 궤도에 쏘아 올리는 데 성공했고, 지난 6월에는 우주연구시설 '키보(希望)'를 ISS에 보내 장착하는 데도 성공했다. 일본 정부는 연간 22억 달러(2006년 기준)를 우주분야 연구에 투입하고 있다.

by 100명 2008. 7. 21. 07:57

소니에릭슨, 2분기 순이익 대폭 감소…직원 2,000명 감원

[지디넷코리아] 글로벌 휴대폰 제조업체인 소니에릭슨모바일커뮤니케이션은 18일(현지시간) 2분기 순익이 대폭 감소했으며, 전 세계적으로 약 2천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소니에릭슨측은 “고가 휴대폰의 판매 감소와 신제품 출시 연기가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며 "간신히 흑자경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소니에릭슨은 휴대폰시장에서 연내 특히 3분기에도 ‘힘든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이날 소니에릭슨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2분기 순이익은 600만 유로로 전년 동기의 2억 2,000만 유로에서 대폭 감소했으며, 매출액도 전년 동기비 9.4% 감소한 28억 2,000만 유로를 기록했다. 가격인하에다 환율 변동이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소니에릭슨은 이번 감원 조치로 연간 코스트가 연간 3억 유로가 절감될 것으로 전망했다.

by 100명 2008. 7. 19. 20:51

세계에서 가장 크고 무거운 '21kg' 대형 핸드폰

기사입력 2008-07-18 09:57 |최종수정2008-07-18 10:12

[스포츠서울닷컴 | 나지연기자] 세계에서 가장 큰 핸드폰이 등장해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핸드폰을 제작한 사람은 중국의 기계 전문가인 탄이다. 휴대폰의 길이는 91cm로 무게만 해도 21kg에 달하는 초대형 폰이다.

탄이 대형 폰을 제작한 이유는 단 한가지다. 좋아하던 휴대폰 모델을 크게 만들어보고 싶다는 욕심 때문. 기계에 관한 손재주는 타고 난 그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대형 핸드폰은 일반 폰과 다름없는 기능을 자랑한다. 문자를 보내거나 사진을 찍는 것. 심지어는 인터넷 검색도 가능하다. 동영상을 다운받는 일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핸드폰의 치명적인 단점은 휴대가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따라서 탄은 집에 있을 때만 대형폰을 사용하고 외출시엔 일반 소형 휴대전화를 들고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휴대폰을 본 네티즌들은 "이렇게 큰 휴대폰을 직접 만들다니 믿기지가 않는다. 크기와 기능에 두번 놀랐다"며 탄이 제작한 세계에서 가장 큰 핸드폰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by 100명 2008. 7. 18. 10:58

`카파라치' 부활..시민단체 신고시 보상

버스.택시에 운행기록 `블랙박스' 부착

(서울=연합뉴스) 정윤섭 기자 = 교통법규 위반차량을 신고할 경우 보상금을 지급하는 일명 `카파라치' 제도가 제한적으로 부활된다.

정부는 17일 세종로 중앙청사에서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국가교통안전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교통사고 사상자 절반줄이기 종합시행계획'을 확정했다.

정부는 경찰청이 지정한 교통사고 다발지역을 대상으로 엄선된 시민단체가 교통법규 위반차량을 신고할 경우 보상금을 지급하는 형태로 `교통법규 위반차량 신고보상제'를 내년부터 다시 시행키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일부 부작용으로 인해 카파라치 제도가 폐지됐으나 사고를 줄이는데 효과가 컸던 만큼 일부 보완을 거쳐 재도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민단체 선정방법과 기준, 보상의 적절성 등을 놓고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부는 또 승객수송 사업용 자동차의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버스, 택시, 화물차에 항공기 블랙박스와 유사한 기능을 하는 디지털 운행기록계 부착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운행기록계에는 핸들방향, 브레이크, 가속페달 사용 등의 운행특성이 기록된다"며 "이를 분석하면 급감속, 과속, 난폭운전 등의 예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스쿠터 등 소형 이륜차에 번호판을 부착하는 제도도 도입된다. 정부는 이륜차 사고 가운데 무면허 사고가 30% 이상을 차지하고 사고 발생시 치사율이 높은 만큼 이륜차 관리강화를 위해 50㏄ 미만 이륜차 중 배기량, 속도 등에 따라 신고대상을 정해 번호판 부착 및 보험가입을 의무화할 계획이다.

또 현재 자동차 면허만 있으면 125cc 이하 이륜차를 운전할 수 있도록 허용했으나 앞으로는 별도의 면허증을 취득해야 이륜차 운전이 가능토록 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주택가 이면도로 등 보행자 통행이 잦은 지역을 중심으로 자동차 운행속도를 시속 30㎞ 이하로 제한하는 `생활도로 속도관리시스템'(Zone 30)을 도입해 교통사고 취약 보행자와 노인 등의 보행안전을 강화키로 했다.

정부는 음주, 과속, 난폭운전에 대한 단속과 처벌도 강화키로 했다. 3회 이상 상습 음주운전으로 면허취소시 면허취득 제한기간이 현행(2년)보다 연장되고 음주운전 적발시 처벌수준도 `2년이하 징역, 500만원 이하 벌금'에서 `3년이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 벌금'으로 강화된다.

정부는 중앙선침범, 과속, 신호위반 등 중요법규 위반자에 대한 범칙금과 벌점도 상향 조정하고 제한속도 단속기준을 현행 3단계(20km미만, 20∼40km미만, 40km이상)에서 4단계(20km미만, 20∼40km미만 40∼60km미만, 60km이상)로 세분화해 과속운전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교통사고 피해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구급차 출동시 의사를 탑승하게 하는 시범사업도 연내 실시할 계획이다.

by 100명 2008. 7. 17. 19:42

해킹전문가, 정보보호 공기관 인턴 근무 '화제'

해커출신, 해킹방어대회 수상자 등 해킹과 관련된 전문가가 정보보호 전문 공공기관 인턴으로 근무,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는 지난 5월 실시한 해킹방어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구사무엘씨(19세)가 7~8월 방학기간 동안 KISA 인터넷침해사고대응지원센터에서 근무하게 됐다고 17일 발표했다.

구 씨는 인턴 근무 기간 동안 악성코드분석, 침해사고 기법 분석 등 침해 대응 현장에서 실무를 경험하고 정보보호 전문가로서 마인드 교육을 받게된다. 또한 해커의 입장에서 관련 업무의 개선점을 제시하는 등의 활동을 펼치게 될 예정이다.

구씨는 선린고 고등학생 때부터 인터넷에서 '스타 해커'로 불렸으며 고등학생 신분으로 해킹방어대회에 참가, 올해까지 2년에 걸쳐 좋은 성적으로 수상한 바 있다. 지난 5월에는 육·해·공군 보안실무자 300여명을 대상으로 한 국방컨퍼런스에서 해킹기술의 공격과 방어에 대해 발표하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해커라고 하면 불법적으로 인터넷 사이트에 침투해 남의 정보를 빼내는 사람으로 알려져 있으나 해커의 원래 의미는 주요 사이트의 보안시스템을 뚫고 들어가 취약점을 찾고 보완책을 알려주는 사람들을 일컫는다. 해킹 기술을 악용해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 '크래커'라고 부르는 것이 맞다.

KISA는 보안 전문가들의 정보보호 역량을 키우고 최신 해킹 방어 기술을 공유하기 위해 5년 전부터 매년 해킹방어대회를 개최해왔다. 이 대회는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하는 해커를 긍정적이고 밝은 부문으로 끌어내 정보보호 전문인력으로 거듭나도록 이끄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KISA는 앞으로 해킹방어대회 입상자 외에도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하고 있는 정보보호 전문 인력을 지원하고 이들을 활용하는데 적극 나설 계획이다.

by 100명 2008. 7. 17. 19:38
한국이 반도체보다 기름을 더 판다?
기사입력 2008-07-16 06:15
상반기 반도체 176억弗.석유제품 183억弗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 석유 한 방울 나지않는 한국에서 기름이 반도체와 승용차를 제치고 최대 수출품목의 하나로 떠올랐다.

16일 관세청에 따르면 국내 수요를 넘어서는 정유설비로부터 나온 휘발유, 경유 등 석유제품의 올해 상반기 수출액은 183억4천8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82.8%나 늘어나면서 상반기 수출(2천139억3천300만 달러)의 8.6%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한국 대표선수인 반도체 수출액은 제품가격 약세탓에 175억5천9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되레 7.0% 감소했다.

승용차 수출액도 171억7천400만 달러로 0.2% 늘어나며 사실상 제자리 걸음했고, 호황을 누린다는 선박 수출도 180억3천200만 달러로 18.7% 늘어나는데 그친 것과 비교하면 석유제품 수출이 얼마나 증가했는지 알 수 있다.

상반기 수출에서 석유제품보다 수출이 많았던 품목은 화공품(213억2천600만 달러), 철강(185억2천100만 달러), 기계류.정밀기기(221억3천300만 달러) 정도였다.

갈수록 상승하는 기름값 덕분에 6월 한 달만 따져보면 석유제품 수출액은 작년 6월보다 무려 119.4% 늘어난 40억400만 달러를 기록, 전체 수출의 10.7%를 차지하며 기계.정밀기기(38억100만 달러), 철강(33억4천700만 달러)을 능가했다.

석유제품 수출은 지난 2004년만 해도 연간 102억 달러로 전체 수출의 4%에 그쳤으나 매년 늘어나 2006년 204억 달러로 200억 달러를 넘었고 지난해에는 240억 달러로 전체 수출의 6.6%를 차지했다.

관세청은 "석유제품의 수출 증가에는 수요 증대와 단가 급등이 함께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표> 석유제품 연도별 수출실적

(단위:억 달러.%)

┌───┬───┬───┬───┬───┬──┬──┬──┬──┬──┬──┐

│ │2004년│ 2005 │ 2006 │ 2007 │2008│ │ │ │ │ │

│ │ │ │ │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

├───┼───┼───┼───┼───┼──┼──┼──┼──┼──┼──┤

│수출액│2,538 │2,844 │3,255 │3,715 │323 │312 │360 │379 │394 │373 │

├───┼───┼───┼───┼───┼──┼──┼──┼──┼──┼──┤

│ 석유 │ 102 │ 154 │ 204 │ 240 │ 22 │ 23 │ 29 │ 30 │ 38 │ 40 │

│ 제품 │ │ │ │ │ │ │ │ │ │ │

│수출액│ │ │ │ │ │ │ │ │ │ │

├───┼───┼───┼───┼───┼──┼──┼──┼──┼──┼──┤

│ 비중 │ 4.0% │ 5.4% │ 6.3% │ 6.6% │6.8%│7.5%│7.9%│8.0%│9.7%│10.7│

│ │ │ │ │ │ │ │ │ │ │ % │

└───┴───┴───┴───┴───┴──┴──┴──┴──┴──┴──┘
by 100명 2008. 7. 16. 08:48

애플 '3G 아이폰' 해킹되다

기사입력 2008-07-16 07:53 |최종수정2008-07-16 08:11


브라질의 한 회사가 지난 11일 출시된 애플의 '3G 아이폰'을 해킹, 원하는 통신사에서 사용 가능토록 하는 방법을 찾아내 화제가 되고 있다.

브라질 IT 전문지인 폴랴 지 상파울로는 15일(현지 시각) 데스블로키오비알사가 전화번호와 이동통신 서비스 관련 정보가 저장된 SIM 칩을 조작하고 펌웨어를 교체하는 방식으로 3G 아이폰을 세계 최초로 해킹하는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해킹된 아이폰은 사용자가 원하는 어느 통신사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브라질에서는 휴대폰이 고가 상품인데도 상류층을 중심으로 구매가 앞다퉈 이뤄질 만큼 휴대폰 수요가 강하지만 아직 3G 아이폰이 정식으로 선보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일부 소비자들은 아이폰을 구매코자 해외로 나가거나 인터넷 쇼핑몰을 통한 주문이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데스블로키오비알사는 이같은 수요를 겨냥, 이번 해킹 기법을 3G 아이폰 자체 가격보다 비싼 250~375달러에 판매할 계획이다. 참고로, 미국의 경우 3G 아이폰은 메모리 8GB가 2년 약정에 199달러에 공급되고 있다.

현재 이 회사는 자신들의 홈페이지(http://desbloqueiobr.com.br/portal/)에 해킹 시연 동영상을 내걸고 적극 홍보에 나서고 있다.

이번 해킹은 3G 아이폰의 정식 출시가 이뤄지지 않은 국가나 통신사 교체를 원하는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퍼질 수 개연성이 있어 애플의 대응이 주목된다.
by 100명 2008. 7. 16. 08:27

다음, 뉴스공급 파워게임 ‘판정승’

기사입력 2008-07-15 02:51


[서울신문]조선·중앙·동아일보가 포털사이트 다음에 뉴스 공급을 중단한 지 한 주가 지난 14일, 다음 뉴스의 주간 트래픽엔 큰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사이트 접속자 수가 일주일 단위로 집계되므로 조·중·동이 뉴스공급을 중단한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의 접속자 합계 수치는 ‘조·중·동-다음’ 파워게임의 승부를 점칠 수 있는 첫 번째 시험대였다. 산술적 결과로만 따지면 일단 다음의 ‘판정승’인 셈이다.

14일 웹데이터 전문 분석기관인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조·중·동의 뉴스공급이 중단된 이후 다음의 한 주동안의 조회수는 그 전 주와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6월30일부터 지난 6일까지 다음 뉴스섹션의 순방문자(측정 기간 중 1회 이상 해당 사이트를 찾은, 중복되지 않은 방문자) 수와 페이지뷰(사이트 방문자들이 조회한 총페이지) 수는 각각 1286만 1911과 107만 78. 반면 조·중·동이 뉴스공급을 끊은 7일 0시부터 13일까지의 순방문자와 페이지뷰 수는 각각 1285만 1246과 102만 1023이었다. 뉴스공급 중단이 영향을 미쳤다고 보기엔 지나치게 미미한 수치다.

이와 관련, 송경재 경희대 인류사회재건연구원 연구교수는 네트워크상에서 이뤄지는 뉴스 확산 메커니즘을 조·중·동이 오판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송 교수는 “네티즌들이 포털뉴스를 찾는 이유는 특정 신문을 보기 위해서가 아니라 가장 빨리 뉴스를 습득하고 싶은 욕구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음 이용자들 자체가 조·중·동 뉴스를 보기 위해 다음 뉴스섹션을 찾은 게 아니란 사실을 조·중·동이 간과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조·중·동과 다음의 세 대결이 계속될 경우 신문사에 대한 인터넷 포털의 영향력 우위를 입증하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란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한 주간의 성적만으로 양측의 향후 이해득실 관계를 속단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게 중론이다.
by 100명 2008. 7. 15. 08:52

일본 로켓 첫 손님은 한국 위성?

기사입력 2008-07-14 00:15 |최종수정2008-07-14 00:26
[중앙일보 김동호] 일본 나고야(名古屋)에 자리 잡은 미쓰비시(三菱)중공업 항공우주시스템제작소. 지난해 9월 일본의 첫 번째 달 탐사 위성인 '가구야'의 발사에 성공하면서 일본을 우주개발국의 대열로 끌어올린 일본 로켓산업의 심장부다. 미쓰비시는 11일 주일 한국 특파원들에게 이곳의 로켓과 항공기 제조 현장 일부를 공개했다. 다음달 한국의 첩보위성 '아리랑 3호' 발사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러시아와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일본이 자국의 로켓산업 현주소를 생생하게 보여주기 위한 이벤트였다.

◇로켓 상업화 준비 끝낸 일본=미쓰비시는 나고야에 부품·조립 공장과 탄소섬유로 비행기 날개를 만드는 '복합재 주익센터' 등 4곳의 공장을 갖고 있다. 로켓 제작 부품을 생산하는 오에(大江) 공장에 들어서자 미쓰비시의 역사부터 한눈에 들어왔다.

'1920년 첫 비행기 제작 개시, 1921년 첫 전투기 비행 성공-'.

태평양전쟁의 도화선이 됐던 41년 일본의 진주만 공격의 첫 출발지는 사실상 오에 공장에서 시작됐다. 일본의 항공기 제조 역사가 벌써 100년에 달한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미쓰비시는 이런 사실을 숨기지 않는다.

그러나 일본이 미국·러시아 등 우주개발국의 대열에 끼어들기까지는 오랜 도전과 시련이 있었다. 75년 처음으로 자체 기술로 개발한 N1로켓 발사에 성공했지만 개발비용이 적지 않았고 발사 성공률도 높지 않았다. 개량을 거듭해 81년 N2, 86년 H1로켓 발사에 성공했지만 2003년 H2A로켓 발사에 실패하는 등 우여곡절도 많았다. 그러다 지난해 가구야를 쏘아 올리면서 우주개발국에 이름을 포함시킬 수 있었다. 현재는 연간 3~4건의 로켓 제조 능력을 갖추게 됐다.

부품을 최종적으로 조립해 로켓을 만드는 현장에는 로켓 2기가 완성 단계에 있었다. 1기를 제조하는 데 3년이 걸리므로 조립 현장은 상당히 조용했고 기술자도 3~4명이 전부였다. 공장 관계자는 “로켓은 초정밀 기계이기 때문에 제작기간이 긴 만큼 철저한 점검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첫 손님으로 한국 공략=일본은 지난해부터 상업화에 나섰다. 방위성이 정부 예산을 들여 미쓰비시에 위탁개발 형식으로 투자했던 개발비용을 상업화로 회수하겠다는 것이다. 미쓰비시는 첫 손님으로 한국을 겨냥하고 있다. 한국은 2011년 발사하는 첩보위성 아리랑3호 발사를 위해 일본과 러시아로부터 입찰을 받았다. 결과는 이르면 다음달 발표될 예정이다.

일본은 발사 성공률이 92%에 달하고, 가격이 경쟁국에 비해 저렴하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미쓰비시 측은 발사 비용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지만, 러시아 업체의 70% 수준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쓰비시 측은 편의성에서도 장점이 많다고 주장했다. 아사다 쇼이치로(淺田正一郞) 우주기기 부장은 조직 일원화를 통한 효율을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나 러시아·프랑스의 경우 마케팅 회사, 로켓 제조 회사, 엔진 제조 회사가 별도로 있어서 각자 이윤을 남기려 하지만 미쓰비시는 영업·판매, 로켓 연구·제작, 발사까지 모두 한 회사에서 하기 때문에 효율성과 경쟁력이 높다”고 말했다.
by 100명 2008. 7. 14.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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