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ANC▶

요즘 일본 아베 정권의 역주행이 거세지고 있지만 일본 내 양심의 목소리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위안부 소녀상'이 일본에도 있다는데요, 무슨 사연인지 들어봤습니다.

도쿄 임영서 특파원입니다.

◀VCR▶

일본 후쿠시마 현의 한 교회, 모두가 볼 수 있는 단상에 놓인 소녀상, 바로 서울 일본 대사관 앞에 세워진 위안부 소녀상의 모형입니다.

설교는 일본의 사죄를 강조하는 내용.

◀SYN▶

"이웃 한국에 왜 터무니없는 일들을 한 것입니까?"

무토 목사는 올해 86살.

17살 나이에 자원입대해 혈서를 쓰고, 자폭 특공대로 훈련을 거듭했습니다.

◀INT▶ 무토 목사/86세, 구 일본군 특공대

"조금 잠기는 보트를 타고 몰래 적의 배에 부딪쳐 자폭하는 훈련이었습니니다"

패전 뒤 일제의 만행을 차차 알게 됐고 참회의 날들을 보내왔습니다.

하지만 아베 총리 등 일본 정치권이 과거사 미화 움직임을 노골적으로 드러내자 그냥 있을 순 없다는 생각에 서울에서 위안부 소녀상의 모형을 받아 온 것입니다.

◀INT▶ 무토 목사/86세, 구 일본군 특공대

"위안부가 살아있는데 증거가 없다고 하다니 화가 나고 용서할 수 없습니다."

진실의 힘이 언젠가는 큰 변화를 이끌 것으로, 일본내 양심의 목소리들은 믿고 있습니다.

by 100명 2013. 5. 6. 08:30
 
경기도 안양에 사는 직장인 A씨는 최근 황당한 경험을 했다. A씨는 자신의 아파트에 기가급 인터넷 구축이 완료됐다는 KT 광고 현수막이 걸린 것을 보고 인터넷을 바꾸었다. 기존보다 10배 빠른 1Gbps 속도의 기가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했던 것이다.

그러나 정작 설치된 것은 기존의 100Mbps 유선랜이었다. 1Gbps를 지원하는 랜카드까지 갖춘 A씨가 인터넷 속도를 측정하자 겨우 80Mbps 수준 밖에 나오지 않았다. 손실율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기가급’에는 훨씬 미치지 못하는 속도였다.

항의하는 A씨에게 돌아오는 답은 “기가 인터넷 장비가 구축됐을 뿐이지 기가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이야기는 아니다”였다. 가입 당시 영업사원에게 “기가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냐”고 물었더니 “그렇다”는 답을 들었던 A씨는 더욱 황당해 할 수밖에 없었다.

▲ 기가급 인터넷 시설공사가 완료됐다는 KT 현수막
KT가 일부 지역에 ‘기가급 인터넷’ 영업을 해 논란을 빚고 있다. 아직 상용화되지 않은 기가 인터넷이 서비스되는 것처럼 속여 소비자 혼란을 초래했다는 지적이다.

현재 유선 기가 인터넷은 상용화 서비스가 시작되기 전이다. (구)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 2009년부터 일부 지역을 선정해 시범 서비스를 진행 중인 상황이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는 아직까지 기가 인터넷 서비스 시범 지역을 선정 중이다. 

A씨는 “가입 당시 최대 속도 숫자에 대한 안내는 받지 못했으며, 기가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이후 항의를 하자 그때서야 기가 인터넷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아니라 장비만 구축 완료했다고 말을 바꾸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가급 인터넷 구축 완료 현수막 자체가 KT 지사의 이름으로 내걸렸다”며 “만약 인터넷 속도를 측정해보지 않는다면, 많은 소비자들이 현수막과 영업사원의 말만 믿고 기가급 인터넷을 사용하는 줄 알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KT는 “본사가 아닌 위탁점 영업”이라고 해명했다. 본사 차원에서는 기가급 인터넷과 관련한 공식 홍보물을 만들지도, 적극적인 영업을 하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KT 관계자는 “인터넷 상품을 팔 때 속도는 굉장히 민감한 문제로 보장했던 속도에 미치지 못하면 요금을 안 받는 경우도 있다”며 “KT 본사나 지사에서는 ‘기가급 인터넷’으로 영업을 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KT 위탁점이 ‘기가급 인터넷’을 내세워 소비자를 가입시킨 점에 대해서는 잘못된 일이라는 점을 인정했다. KT 관계자는 “위탁점에서 기가급 인터넷 장비가 구축됐다는 안내가 아니라, 기가급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식으로 영업을 했으면 분명히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해당 지사에 확인해 본 결과 ‘기가급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안내하지는 않았다”면서도 “오해의 소지가 있는 것은 인정하므로 현수막을 철거하고 향후 혹시라도 그런 식의 영업을 하지 않도록 영업망을 단속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by 100명 2013. 5. 2. 15:30
 
올해 1월 1일 기준 우리나라 인구는 5094만8272명이며, 국토면적은 10만266.89㎢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대비 인구는 21만4000여명, 면적은 60㎢ 확장된 것이다. 인구로는 이 조사에 처음 포함된 세종자치특별시(11만3117명)의 2배, 면적으로는 서울 전체(605.21㎢)의 10분의 1만큼 늘어난 것이다.

2일 안전행정부가 홈페이지에 게시한 ‘지방자치단체 행정구역 및 인구현황’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인구와 면적 모두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인구 증가세가 지속된 가운데 인구 유입이 가장 많은 곳은 경기도로 전년에 비해 15만6000여 명이 늘어난 1209만3299명을 기록했다. 6개 광역시 중에서는 부산·인천·광주·대전·울산 지역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반대로 대구만 유일하게 줄어드는 현상(2011년 250만7000여 명→2012년 250만6000여 명)을 나타냈다.

안행부 관계자는 “인구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지만, 광역시에서는 줄고, 경기도는 팽창하는 추세”라면서 “서울의 감소세도 눈에 띈다”고 설명했다.

서울 지역을 25개 자치구별로 따져보면, 송파구가 인구 67만3115명으로 가장 많고, 가구수도 25만7852가구로 최다였다. 면적은 서초구가 47㎢로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넓었다.

전체 국토면적이 전년보다 60㎢ 확장된 가운데 서울은 변화가 없었던 반면, 경기도가 52㎢, 강원도가 8㎢ 늘어났다. 안행부 관계자는 “일부 간척지와 강원, 경기도 접경지역 등 미복구 지역의 지적(地籍)이 없다가 새롭게 등록된 경우 등이 전체 국토 면적 증가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도·농별로 보면 농촌 지역이 953만4906명으로, 전년보다 2만4190명이 늘었다. 반면 도시지역은 4141만3366명으로 18만9798명이 준 것으로 집계돼 귀농인구가 늘고 있음을 입증했다. 면적은 농촌(7.65㎢ 증가)과 도시(52.76㎢) 모두 약간씩 확장됐다. 새로 생긴 세종특별자치시는 464.84㎢의 면적에 4만6592가구가 자리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북한은 인구만 2405만2000여 명에서 2442만7000여 명으로 37만5000여 명 늘었을 뿐, 면적은 12만3138㎢로 변동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by 100명 2013. 5. 2. 15:17

롯데호텔 현관 지배인에게 욕설과 폭행을 해 사회적인 공분을 불러일으킨 강수태 프라임베이커리 회장이 1일 자진폐업 의사를 밝혔다. 강 회장은 이날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폐업신고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회장은 지난달 2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현관 서비스 지배인 박모(50) 씨가 주차장 입구에 차를 세워놓은 것에 대해 이동주차를 요구하자 "네가 뭔데 차를 빼라 마라 그러냐"며 장지갑으로 뺨을 때리는 등 15분 동안 욕설과 폭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알려지자 강 회장의 행동을 비난하는 보도와 네티즌들의 성토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불매운동으로까지 이어졌다. 주요 납품처인 코레일관광개발은 지난달 30일 프라임베이커리에 납품 중단을 통보하고 열차에 실려 있는 제품은 긴급 회수조치했다. 네티즌들이 코레일 측에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프라임베이커리 제품의 납품 중단을 요구했으며, 코레일 측이 이를 수용한 것이다.

프라임베이커리는 2008년 3월에 설립된 회사로 KTX 등에 경주빵과 호두과자 등을 납품해왔다.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종업원 16명이 근무하는 소기업으로, 2011년 매출액은 7억여 원이다.

최근 포스코에너지 임원이 기내에서 승무원을 폭행한 이른바 '라면 상무' 사건이 이슈화된 직후 발생하면서 파장은 일파만파로 커졌다. 결국 강 회장은 이번 폭행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스스로 회사 문을 닫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사건을 계기로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감정 노동자'의 업무 스트레스가 새로운 사회 문제로 부각하고 있다. 유통가에서도 습관적으로 악성 민원을 제기하는 블랙컨슈머로부터 판매사원의 스트레스 줄이기 위해 예방책을 내놓고 있다.

by 100명 2013. 5. 2. 07:57

ㆍ‘수상한 농지매입’ 도덕성 논란

여야 의원들이 전국의 개발 유력지에 집중적으로 토지를 사들여 막대한 개발 이익을 남기고 농지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일부 의원은 사전에 개발 정보를 이용한 정황이 있어 도덕성 논란을 넘어서는 범법 논란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KBS <추적 60분>이 1일 보도한 19대 국회의원 296명의 매매·보유 토지 715필지(상속 및 증여 대상 제외)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이들 땅값의 연평균 상승률은 9%였다. 같은 기간 전국 토지 평균 상승률 1.4%의 6.5배에 달하는 상승률이다. 특히 전국 땅값이 13% 떨어진 1997년 외환위기 때도 이들 땅값은 5% 올랐다. 특히 농지를 보유한 의원 중 대부분은 농사를 직접 짓지 않아 농지법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당수가 사전 개발정보를 이용해 투기했다는 의심이 제기된다. KBS는 조사대상인 715건 토지 가운데 무려 42%인 302건이 농지였다. 또 농지를 보유한 65명의 평균 보유농지는 7706㎡로 농민 한 사람 평균 농지 6807㎡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박덕흠 의원은 전국 5개 시·도에 본인과 가족 명의로 35만여㎡의 땅 등 264억원의 부동산을 보유해 전체 의원 중 1위를 기록했다. 박 의원은 서울 잠실에 토지 8개 필지 1700㎡를 사들였다. 매입 당시 공시지가는 34억원이었던 이 땅은 지난해 재산신고 때 178억원으로 신고됐다. 박 의원은 또 2000년대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경기 용인에 1400㎡의 땅을 갖고 있다. 매입 당시에 비해 땅값이 6배나 뛰었다.

새누리당 염동열 의원은 1996년 평창올림픽 유치전이 한창일 때 피닉스파크 주변 2만5000㎡ 토지를 낙찰가 46억원으로 사들였다. 이 땅은 현재 130억원 정도다. 염 의원은 KBS 인터뷰에서 “정당한 투자로 투기가 아니다”라고 했다.

새누리당 류지영 의원은 경기 용인의 1만4000㎡ 땅을 1억1000만원선에 매입했다. 이번 재산신고에서 17억원으로 신고한 땅으로, 대기업 부회장 출신인 류 의원의 남편은 충남 궁항 땅 1270㎡를 구입했다. 류 의원은 이 밖에 제주도, 충남 태안과 경북 영주, 서울 등 전국 6개 광역시·도에 모두 82억원의 부동산을 신고했다. 같은 당의 대구 출신 권은희 의원은 2004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차로 10여분 거리의 간척지 땅을 샀다.

민주통합당 신장용 의원(경기 수원을)은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가 확정된 이듬해인 2000년 여수시 안포리에 2만2000㎡의 땅을 사는 등 여수와 전남 신안, 경기 화성 등지에 대규모 땅을 사들였다.

일부 의원들은 의정활동을 하면서 자신의 이권을 챙겼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안산 출신 새누리당 김명연 의원은 부친과 함께 안산 신길온천 인근 그린벨트 지역에 1만5000㎡의 땅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시 의원이 되기 전 이곳의 재개발 추진위원장이었고, 의원 시절에는 자신의 땅이 포함된 서울 신길동 그린벨트와 관련한 규제완화 발언을 하기도 했다.

경기 평택이 지역구인 새누리당 이재영 의원은 도의원 시절 평택의 농지 4500㎡ 등을 매입했다. 내년 왕복 4차로 도로가 들어설 예정인데, 이 의원은 도 의원 시절 평택항권 광역개발 특위 위원장을 맡는 등 이 지역 개발에 앞장서 왔다.

by 100명 2013. 5. 2. 07:44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윤석열)은 국가정보원 압수수색에서 심리정보국 소속 직원들이 상부 지시에 따라 조직적으로 정치 현안 관련 인터넷 댓글 활동을 한 증거 자료를 다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한 사법처리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검찰은 지난 30일 국정원 본부를 14시간 가까이 압수수색해 확보한 내부 지시·활동 보고 문건과 메인 서버 저장기록 등 기밀 자료를 분석 중이라고 1일 밝혔다. 검찰은 심리정보국의 예산 신청·지출 내역서도 제출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이 댓글 활동을 위해 일반인 보조요원이나 민간단체를 동원했는지를 보여주는 정황 증거가 될 수 있다. 검찰은 압수수색의 성과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성과가 있다, 없다 하는 것은 오해 소지가 있어 언급하지 않겠다. 수사로 보여줄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이어 “시간적 한계나 자료 접근이 제한돼 압수하지 못한 증거물은 국정원에 추가 제출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통해 원 전 원장 등 국정원 수뇌부가 특정 의도를 갖고 국내 정치에 개입하려 했는지, 직원들의 인터넷 활동에 어느 선까지 개입했는지, 댓글 작업에 동원된 인력 규모는 어느 정도인지 등을 확인 중이다. 검찰은 현재까지 확보한 증거물로도 정치관여 혐의를 부인하는 원 전 원장의 진술을 깰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한 간부는 “정보기관이 국가 안보에서 차지하는 위상과 비중을 봤을 때 정치 문제에 관여하려 하거나 권한을 남용하는 일이 없었어야 한다”고 했다.

검찰은 조만간 심리정보국 소속 팀장급 간부 등 실무자들을 불러 지시·보고 과정, 활동 상황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초기 수사가 국장-3차장-원장을 연쇄 소환하며 ‘위’를 향했다면, 당분간은 ‘아래’를 캐는 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검찰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이 “인터넷 사이트 ‘오늘의 유머’에서 국정원 직원 등이 73개의 아이디(ID)를 사용해 여론전을 벌였다”며 전날 원 전 원장 등을 고발한 사건을 함께 수사키로 하고 이날 오유 운영자와 변호인을 불러 고발인 조사를 마쳤다. 검찰은 관련 내용을 이미 상당부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by 100명 2013. 5. 2. 07:43

 

[케이블방송 노동자의 오늘 ②]케이블방송 협력업체 노동자들은 왜 노조를 결성했나

[편집자 주]케이블방송 협력업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씨앤앰에서 시작한 노동조합 결성 움직임이 이제 티브로드까지 이어졌다. 이들 노동자들은 하루 10시간 노동은 기본이며, 토요일·일요일에도 강제노동에 시달리고 있는 실정이다. 점심시간도 없다. 그런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노조를 결성하고 '임을 위한 행진곡'을 배우기 시작했다. 그들의 움직임, 케이블 업계에 어떤 파장을 낳을까. 는 케이블방송 비정규직 노동자의 노동조합 결성 관련 기획기사를 준비했다.

※글 싣는 순서※

①티브로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노조결성 의미와 파장은?

②케이블방송 협력업체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왜 노조를 결성했나

③티브로드 이시우 지부장을 만나다

④‘다단계 하도급’이 문제다

⑤케이블방송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가입자에게 드리는 편지


▲ ⓒ티브로드지부



 

결과에는 반드시 원인이 있듯이 최근 잇따라 노동조합을 결성하고 있는 케이블방송 협력업체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도 이유는 있는 법이다.

케이블방송 비정규직 노동자의 취업 경로 중 ‘지인의 소개’로 취업했다(64.6%)는 응답이 가장 많다. ‘열악한 노동환경’ 때문이라는 게 노조 측의 분석이다. 최근에는 이마저도 힘들게 됐다고 입을 모은다. 업계 노동환경이 워낙 나빠진데다가 희망이 없기 때문이라는 얘기다.

실제 한 설문조사에서도 ‘당장 일자리가 급해서’ 해당 직장을 선택했다는 이유가 50.0%로 나타났다. ‘출퇴근 거리가 가까워서’라는 응답도 18.8%나 됐다. 이 같은 응답에는 자기 개발이나 더 나은 삶에 대한 열망이 존재하지 않는다. 또한 이는 긴 경력에도 불구하고 짧은 근속년수로 나타났다. 케이블방송 협력업체 노동자의 경우, 업계 경력은 평균 5년 이상이지만 현재 다니는 회사 근무기간이 어느 정도인가를 물었을 때에는 ‘2년 이하’라는 응답의 전체의 45.4%로 나타났다. 자신의 일에 대한 만족도가 높을 수가 없다.

이종탁 위원장은 최근 노동조합을 결성한 티브로드 협력업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노동여건과 관련해 “(우리나라 전체 노동자들의 근로환경을)5분위로 하면 제일 밑이고 10분위로 하면 밑에서 2~3분위 정도”라면서 “고용노동부 2012년 근로자임금의 평균 월급이 299만원으로 발표됐다. 그러나 티브로드 노동자의 월급 수준은 200만원에서 250만 원 정도로 평균의 60% 정도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케이블방송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왜 노조를 결성했을까. 이들이 실질적인 노동여건을 살펴봤다. 희망연대노동조합 의뢰로 산업노동정책연구소이 2012년 11월부터 2013년 3월까지 케이블방송 협력업체 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면접 조사 결과다.


▲ 케이블방송 협력업체 노동자들의 수행하는 업무 수와 고용형태



 

수행 업무 3개 이상 56.3%…다단계 하도급 고용형태


케이블방송 협력업체 노동자들이 하는 일은 ‘영업/마케팅’, ‘설치’, ‘A/S 및 철거’, ‘공사’, ‘고객관리·TM’ 등으로 나뉜다. 그러나 노동자들에게 이 같은 구분은 무의미하다. 설문 조사에 따르면 수행하는 직무가 하나라는 응답은 27.1%에 불과했다. 반면, 수행하는 업무가 3개 이상이라는 응답은 56.3%(5개 이상도 17.4%) 였다.

케이블방송 협력업체 고용형태는 ‘정규직’이 38.9%, ‘기간제·계약직’ 12.5%, ‘파견·용역’ 9%로 나타났다. 눈에 띄는 부분은 ‘근로계약이 없다’는 응답이 무려 35.4%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가운데, 설치 업무의 경우 협력업체에서 사실상 고용하고 있지만 임금은 건당 수수료를 받는 형태가 많다. 개인 사업자 등록을 한 팀장 밑에서 일하거나 각각 노동자 개인이 사업자 등록을 하고 회사로부터 월 단위로 정산해 급여를 받는 형태가 그것이다. 전체 응답자의 49.3%가 이 같은 방식으로 급여를 받고 있다고 응답했다. 다단계 하도급 방식의 일환으로 노조는  “사실상 고용 관계를 은폐하는 고용 형태”라고 지적했다.


▲ 케이블방송 협력업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1일 노동시간 및 주 근무일



 

월 휴가 일수 2.5일…일요일도 오후 6시 퇴근


케이블방송 협력업체 노동자의 1일 노동시간은 평균 9.9시간으로 나타났다. 또한 당직 근무일을 제외할 경우, 평균 5.9일 일하고 있었다. 사실상 주 6일 근무로, 토요일 출근을 “당연하다”고 생각할 만한 조사 결과다. 종합하면 주 58.4시간을 일하며 월 휴가 일수는 2.5일/월 근로일수는 27.5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장시간 노동이 가능한 이유는 ‘당직제도’에 있었다. 노동자들은 당직으로 인해 평일에는 2시간 30분(25.7%)에서 3시간(17.4%)까지 일을 더 했다. 주말에도 순번을 정해 월 평균 2.3회 근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말이라고 해서 일찍 퇴근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이들은 토요일에는 8~10시간 근무한다는 응답이 34.0%, 10~12시간 근무한다는 응답도 7.0%나 됐다. 일요일 근무 역시 9시 출근하고 퇴근시간은 오후 6시라는 응답이 66.0%였다.

법적으로 보장된 연장근로수당을 제대로 받는 비율은 25.7%에 불과했다. 평일 당직 수당이 “없다”는 응답은 27.8%였고, 토요일 당직 수당이 “없다”는 응답도 29.2%였다. 2만원, 3만원, 5만원으로 ‘일당’식으로 지급받기도 했다.

노동자에게 점심시간으로 대체되는 시간도 주어지지 않았다. 휴계·휴식시간이 정해져 있다는 응답은 1.4%에 불과했다. 응답자 중 “식사시간이 정해져있다”는 응답은 12.5%에 불과했다.


▲ 케이블방송 협력업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실질임금 및 업무비용 부담 수준



 

실 수령 월 급여는 평균 201.6만원…일자리 만족도 떨어져


케이블방송 협력업체 노동자의 평균 총액여액은 232.3만원으로 조사됐다. 월 급여가 151만원~200만원이라는 응답이 31.3%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제세공과금을 제외하면 실제 수령 월 급여액은 평균 201.6만 원 정도로 나타났다.

업무비용(유류비, 차량유지비, 통신기기 구입비, 통신비, 영업활동비)도 스스로 지불하도록 계약돼 있다. 노동자들이 한 달에 지불하는 업무 비용은 대략 36.7만원으로 나타났다. 31~50만 원 정도라는 응답이 13.9%로 가장 많았고, 51~70만원이라는 응답도 무려 11.1%로 조사됐다.

면접조사에 응한 노동자들은 “일을 하다 부상을 당해서 병원에 가면 직원을 걱정하기보다는 업무에 차질을 빚게 된다는 사실에 오히려 짜증을 내는 경우가 적지 않다”, “병원에 입원을 하거나 병가를 내면 하루 일당을 날려버린다”고 답했다.

케이블 협력업체 비정규직노동자의 일자리에 대한 만족도는 낮을 수밖에 없었다.

노동자들은 설문조사에서 ‘임금과 소득’에 대해 69.7%가 “불만족하다”(불만족 29.9%, 매우불만족 39.6%)고 응답했다. ‘고용 안정성’에 대해 75%가 “불만족하다”(불만족 27.1%, 매우불만족 47.9%), ‘근로시간’에 대해서도 79.2%가 “불만족하다”(불만족 36.8%, 매우불만족 42.4%)고 답했다.

by 100명 2013. 5. 2. 07:23
 
포스코 임원이 기내 승무원 폭행 논란이 아직 식기도 전에 중소기업 회장이 호텔 직원에게 폭언을 퍼붓고 폭행한 사실이 알려져 온라인이 논란으로 뜨겁다.

지난 24일 낮 12시쯤 제빵회사 프라임베이커리의 강수태 회장(65)이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1층 주차장 입구 임시주차장에 자신의 외제차량을 주차했다. 이 주차장은 공적인 일로 호텔을 방문한 공무원이나 국회의원 등이 이용하는 임시주차장 격이다.

잠시 양해를 구하고 주차한 강회장은 수십분이 지나도 차를 빼지 않았고, 이에 호텔 현관서비스 지배인이 다른차량이 진입하기 어려우니 "차량을 옮겨 달라"고 요구했다.

직원의 거듭된 요구에 강회장은 "너 이리 와 봐"라며 "네가 뭔데 차를 빼라 마라야"는 등 10여분간 폭언을 퍼부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배인의 "저도 군대 간 아들이 있는 50대이니 욕은 하지 말라"는 말에 "나는 70이 넘었다"며 강회장은 장지갑으로 지배인의 뺨을 수차례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 국회의원들이 탄 차량이 주차장으로 들어오기 시작했지만 해당 소동때문에 다른 주차장에 차량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30일 오전 각종 웹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프라임베이커리'가 올랐고 누리꾼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누리꾼은 "대기업 임원의 승무원 폭행에 이어 이게 무슨 난리인가. 한 기업의 임원이나 회장이면 이래도 되는건가" "감정노동자들이 노예냐" "임원들 뇌구조는 다른가보다" 등 여러 목소리로 항의했다.

한편 해당 호텔 측은 "강회장이 지배인에게 사과했다"며 "고객과 직원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더이상 말씀드릴 수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by 100명 2013. 4. 30. 14:48

일본이 식민지출신자 국적박탈하면서 '무국적자' 전락

일본이 식민지출신자 국적박탈하면서 '무국적자' 전락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은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 발효 61주년을 맞은 28일 '주권회복 기념일'을 명목으로 자축했지만 고통의 기억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있다.

식민지 조선에서 살다 일본 본토나 사할린 등지로 끌려간 뒤 현지에서 1952년 4월28일을 맞은 사람들이다.

일본 정부가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 발효에 맞춰 조선, 대만 등 구 식민지 국가·지역 출신자의 일본 국적을 박탈했기 때문에 이들은 졸지에 무국적자 신세가 됐다. 사실상 '난민'이 된 이들은 기댈 곳 없는 처지에서 일본으로부터 정당한 노동의 대가도 받지 못했다.

이와 관련, 아사히 신문은 29일 사할린 거주 한인 조응규(79)씨의 삶을 조명했다.

세살 때인 1937년 당시 식민지였던 조선에서 어머니와 함께 사할린으로 건너간 조씨는 1945년 일본의 패전으로 소련이 사할린을 점령한 뒤로도 귀국하지 못한 채 현지에 남았다.

조씨는 명목상 일본국적자였지만 일본은 소련 당국과의 협의를 통해 자국 출신자들만 귀환시켰고, 당시 한반도에는 자국민을 데려올 국가권력이 들어서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1952년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이 발효됐고, 조씨는 사할린에서 '무국적 신분증명서'라는 기막힌 서류를 송달받았다. 어느 국가에도 소속되지 않은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된 것이다.

조씨는 1955년 현지에서 대학에 입학하면서 소련 국적을 얻기까지 3년간 조선인도, 일본인도, 소련인도 아닌 처지의 삶을 견뎌야 했다. 그는 아사히와의 인터뷰에서 일본 정부가 4월28일을 주권회복일로 기념하는데 대해 "우리는 '오욕'이 더해진 날일 뿐"이라며 개탄했다

by 100명 2013. 4. 29. 15:07

케이티(KT)가 특정 업무를 맡기는 조건으로 근로자들을 자회사로 보냈다가 해당 업무만 다시 본사로 가져온 뒤 자회사에 남은 근로자들에게 다른 업무를 맡기는 방식으로 구조조정을 한 이른바 ‘위장 정리해고 논란’에 대해 법원이 케이티의 손을 들어줬다. 해당 근로자 쪽은 “위장 정리해고를 정당화한 판결”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41부(재판장 정창근)는 25일 케이티 자회사에서 콜센터 업무를 담당하는 강아무개(57)씨 등 79명이 케이티 등을 상대로 낸 근로자 지위확인 등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모두 기각했다.

케이티는 2008년 민원처리업무(VOC)를 외주화하면서 정규직 550여명을 자회사인 ‘케이에스콜’ 등 콜법인 3개 회사로 내보냈다. 케이티에서 부·차장 등으로 근무하던 강씨 등은 본사에서 명예퇴직하는 조건으로 자회사에서 3년간 고용을 보장받고, 케이티에서 받았던 임금의 70%를 받으며, 그 뒤에는 콜법인의 보수 규정에 따르기로 약속하고 회사를 옮겼다.

그사이 ‘케이에스콜’ 등 콜법인 3곳은 케이티스(KTis)와 케이티씨에스(KTcs)로 흡수·합병됐다. 강씨 등은 소속만 바뀐 채 민원처리 업무를 계속 맡았다. 약속했던 3년이 지나자, 케이티는 갑자기 민원처리 업무를 다시 본사로 가져갔다. 업무를 잃게 된 강씨 등은 100콜센터 등으로 배치됐다. 새 회사인 케이티스와 케이티씨에스는 자사의 보수 규정을 적용하겠다며 이들의 임금을 절반으로 깎았다.

근로자들은 “회사가 사실상 퇴직을 종용하고 있다”며 반발했고, 이 시기 케이티씨에스 소속 노동자 한명이 신병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도 발생했다.

by 100명 2013. 4. 29. 07:41

버스정류장도 민자사업? 서울시, KT와 손잡고 시설 보수

KT 컨소시엄, 사업비 1047억원 투자해 가로변 정류소 개선

[이데일리 유선준 기자] 서울시 버스 가로변 정류소 정비사업이 민자사업으로 본격 추진된다. 그동안 서울 메트로 9호선 개통사업 등 큼직한 공공사업들이 민자사업으로 진행되긴 했지만 시설물에 대한 민자사업 추진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는 시내버스 가로변 정류소 개선사업에 버스운송사업조합 주관으로 KT 컨소시엄이 사업자로 참여한다고 24일 밝혔다. 사업비는 1047억원으로 전액 KT 컨소시엄이 부담한다. KT 컨소시엄은 2019년까지 버스 정류장에 광고를 싣는 것으로 투입 비용을 회수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그동안 시설이 노후해 문제가 많았던 서울 가로변 버스정류소의 정비를 어느 정도 해야 한다고 인식했지만 많은 사업비로 인해 고심해왔다. 이 때문에 최근 시는 시의 예산을 절감한다는 취지로 이 사업에 대한 공개 선정을 통해 KT 컨소시엄을 민자사업자로 지목했다.

이에 따라 KT 컨소시엄은 내년 3월까지 가로변 정류소 5712개소를 정비할 예정이다. KT컨소시엄은 승차대 공사를 맡을 하청업체로 현대엘리베이터와 삼중테크를 선정했고 버스안내단말기(BIT)공사를 비츠로시스와 세인에 맡겼다. 전기관로공사에 대해서는 자사 계열사인 KT네트웍스에 맡겼다.

가로변 버스정류소 개선사업은 ▲9개 유형 표준형 승차대 3808개 설치 ▲버스도착안내단말기(BIT) 2384개 설치 ▲교통약자 위한 점자블럭, 점자 안내판, 음성인식 버스 정보안내, 발광형 개량 노선도 설치 ▲태양광 발전 설비 530개소 구축 ▲와이파이(WiFi)존 대폭 확대 ▲실시간 관리위한 중앙관제센터 구축 등으로 이뤄진다.

이 밖에도 날씨·관광·시정안내 등 생활정보를 안내 스크린을 통해 제공하며 T-머니 카드 충전기도 설치된다. 하지만 보도 여건상 승차대 설치가 어려운 1904개 가로변 정류소에는 버스 노선도가 있는 표지판만 설치한다.

아울러 KT 컨소시엄은 와이파이(WiFi)존을 일부 정류소에 확대하고, 정보기술(IT)을 기반으로 한 최첨단 실시간 모니터링을 위해 시 교통정보센터(TOPIS)에 중앙관제센터 서버를 구축할 계획이다.

윤준병 서울시 도로교통본부장은 “시가 예산을 절감한다는 차원에서 KT 컨소시엄을 민자사업자로 지정했다”며 “이 사업에 대한 질적인 부분도 만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by 100명 2013. 4. 25. 07:28

휴대전화 해외로밍 요금 절약법

기사입력 2008-07-23 01:51


[서울신문]해외여행 때 휴대전화 로밍서비스를 이용하는 일이 많아졌다. 특히 3세대(3G) 이동통신이 확산되면서 로밍서비스는 크게 늘었다. 별도의 절차나 로밍용 휴대전화 단말기가 필요없이 내 휴대전화 그대로 해외에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해외에서 국내에서처럼 무턱대고 휴대전화를 쓰다가는 많은 요금에 자칫 낭패를 볼 수도 있다. 해외로밍도 다른 통신료처럼 꼼꼼하게 따지면 요금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로밍안내 서비스는 필수

로밍요금은 국내 통화료에 비해 비싸다. 나라나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로밍요금은 대략 1분에 2000원 정도라고 보면 된다.

요금절약을 위해선 우선 ‘로밍안내 서비스’가 필수다. 국내통화와 달리 해외로밍의 경우엔 전화를 받을 때도 통화료가 부과된다. 불필요한 전화는 아예 안 받는 것이 상책이다. 때문에 전화를 건 상대방에게 로밍이 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려 주는 로밍안내 서비스를 통해 불필요한 통화는 아예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좋다. 또 ‘해외 발신번호 표시 서비스’를 통해 꼭 필요한 전화만 선별해 받는 것도 좋다. 로밍안내 서비스와 해외 발신번호표시 서비스 모두 이동통신사에서 무료로 제공한다. 간단한 내용은 문자메시지(SMS)를 이용하는 것도 통신료를 줄이는 길이다. 해외에서 보내는 SMS는 한건당 150∼400원 수준으로 20원인 국내요금과 비교하면 비싸지만 해외통화요금과 비교하면 저렴한 셈이다. 또 수신은 무료다. 현지에 무사히 도착했다는 내용 등을 국내에 알릴 경우에는 전화통화보다 문자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훨씬 저렴한 셈이다.

꼭 전화를 해야 할 상황이 생기면 해외에서 국내로 거는 것보다는 국내에서 전화를 거는 편이 더 싸다. 해외에서의 발신요금은 수신요금보다 보통 2∼3배 비싸다. 상대방에게 SMS를 보내 전화를 하게 하면 보다 싼 값에 이용할 수 있다.

통화시간이 많은 사람은 로밍 전용 요금제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KTF의 ‘쇼로밍 알뜰요금’은 5000원을 미리 내면 30일간 문자메시지(SMS) 25건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SK텔레콤의 ‘T로밍 상한요금제’는 3만·5만·10만원의 상한을 정해 통화하는 방식이다. 한도액이 초과되면 자동으로 통화가 제한돼 사용량을 통제할 수 있다.

국제전화카드를 이용해도 요금을 줄일 수 있다. 보통 1만원짜리 국제전화카드의 경우 100분 정도를 이용할 수 있다. 반면 휴대전화 통화의 경우 5분 정도만 통화해도 1만원은 훌쩍 넘는다. 해외에서는 되도록 무선인터넷을 이용하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국내에서 정액으로 이용하는 데이터요금제도 해외에서는 적용되지 않는다. 해외 무선인터넷 요금은 사용하는 양에 따라 요금이 결정되는데 보통 국내보다 비싼 편이다.

출국 전 자동로밍 여부 꼭 확인을

3G 휴대전화가 늘면서 내 휴대전화 그대로 해외에서 다시 켜기만 하면 자동으로 현지 이동통신 서비스에 연결되는 자동로밍이 늘어나고 있다.SK텔레콤과 KTF 3G 가입자들은 전세계 140여개 나라에서 이런 자동로밍을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휴대전화가 자동로밍이 되는 것은 아니다. 휴대전화에 유럽식(GSM) 모듈이 탑재돼 있어야 한다.GSM 모듈이 없으면 이용할 수 있는 나라가 50여개로 줄어든다. 때문에 출국하기 전에 이동통신사 로밍센터에서 본인의 휴대전화가 자동로밍이 되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 같은 3G 서비스라고 해도 LG텔레콤 ‘오즈’가입자들은 자동로밍 여부를 꼭 확인해야 한다. 미국, 캐나다, 중국 등 17개국에서 자동로밍을 받을 수 있는 단말기가 LG전자와 삼성전자 각각 한 종류씩 2종류로 제한되어 있기 때문이다.

자동로밍이 되지 않으면 이동통신사별 임대전화를 빌려 가야 한다. 통화료와 별도로 하루마다 임대료가 부과된다.
by 100명 2008. 7. 23. 22:30

불황 모르는 세계 4大 IT기업은 어디?

기사입력 2008-07-21 18:41


세계 경제의 전반적인 침체 상태에도 마이크로소프트(MS)와 IBM, 구글, 노키아 등 4대 정보기술(IT) 기업 실적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 이들 기업의 2분기 실적이 월가 전망치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경기 침체를 감안하면 다른 분야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 MS는 지난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42% 순이익 증가율을 보였으며 세계 최대 검색엔진 구글과 세계 최대 컴퓨터 장비업체 IBM 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와 22% 늘어났다.

지난 1년 동안 IBM과 구글의 분기별 순이익 역시 전년 동기보다 늘어나는 추세였다. MS 역시 지난 1분기를 제외하면 지난 1년 동안 분기별 순이익 증가 기조를 유지했다.

핀란드의 세계 최대 휴대폰 업체 노키아는 지난 2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61% 감소했지만 이는 구조조정 비용 때문이었으며 전문가 예상치를 뛰어넘은 수치였다.

이처럼 에너지 가격 상승과 신용경색 악화로 다른 업계가 고전하고 있지만 이들 4개 IT 기업 실적이 꾸준히 향상된 원인은 무엇일까.

WSJ는 △미국 이외 지역 경제에서 IT 제품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인터넷의 경제적인 중요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으며 △개도국에서의 휴대전화와 노트북컴퓨터 수요가 증가하는 데다 △미국 달러화가치가 하락한 점이 실적 호조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IBM 성공 사례는 세계 경제 양면성을 보여준다. 개도국은 은행권과 통신업계 시스템 구축을 위한 인프라스트럭처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어 IT 수요가 늘어났다. 반면 G7 등 선진국은 경기 둔화로 비용이 절감되는 제품 혹은 금융, 보안 리스크 등을 효과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새로운 규제 여건에 맞는 제품을 찾고 있어 수요가 늘어났다.

IBM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마크 로리지는 "선진국에서 예상보다 높은 실적을 올렸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비용이 절감되는, 몇 개 컴퓨터만을 가지고 '버추얼 인프라'를 설립해 수많은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고부가가치 서버 제품이 선진국에서 인기를 끌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IT 분야도 경기 침체가 장기화할 경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들 4개 IT 기업은 주요 영업 분야 시장 전망에 대해 대체로 낙관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부진한 경제 상황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며 걱정하고 있다.

크리스 리델 MS CFO는 WSJ와 인터뷰에서 "3분기 온라인 광고시장에서 성장 둔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다른 부문과 마찬가지로 침체 영향권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에릭 슈밋 구글 최고경영자(CEO) 역시 구글이 글로벌 경기둔화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의견을 보였다. 하지만 그는 비용 대비 효과가 큰 온라인 광고를 원하는 트렌드에 힘입어 구글 실적이 오히려 더 향상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슈밋 CEO는 "기업들이 광고효과를 보다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온라인 광고를 선호하고 있다"며 "이 같은 온라인 광고 제품을 확보한 기업들은 미래 경기 침체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by 100명 2008. 7. 21. 20:37

“가짜 하늘 아냐?”…18조짜리 파란 베이징 하늘

기사입력 2008-07-19 03:24 |최종수정2008-07-19 16:18


[동아일보]

“베이징 하늘 이거 가짜 아냐(北京的天空是不是假的)?”

중국인 친구가 17일 오후 하얀 구름이 두둥실 떠가는 베이징의 쪽빛 하늘을 보고 기자에게 건넨 말이다. 물론 농담이다.

올림픽을 20여 일 앞둔 최근 베이징 하늘은 정말 몰라보게 맑아졌다. 평소 몇백 m 앞이 안 보이고 심할 땐 50∼100m 앞도 흐릿할 정도지만 요즘은 10∼20km 떨어진 곳의 고층 건물까지 보인다.

베이징의 하늘은 7월 들어 더욱 맑아져 하늘의 흰 구름까지 보인다. “하늘색이 뭐지요?”라고 물으면 베이징의 초등학생들은 모두 “회색”이라고 대답한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다. 40, 50대 중년들도 “이런 날씨는 난생처음”이라고 탄복한다.

▽18조 원짜리 ‘맑은 하늘’=이런 맑은 하늘은 그저 얻은 게 아니다. 올림픽 개최 신청 당시 국제올림픽조직위원회(IOC)에 약속한 환경오염 개선을 위해 10년간 1200억 위안(약 18조 원)을 지속적으로 투자한 결과다. 뼈를 깎는 고통도 뒤따랐다.

철강업체인 서우강(首鋼)은 연간 300만 t의 감산을 무릅쓰고 3개의 용광로를 다른 곳으로 이전하거나 폐쇄했다. 점결탄을 생산하는 베이징자오화창(焦化廠)은 2006년 7월부터 조업을 중단했다. 이로써 연간 300만 t의 석탄 사용으로 인한 매연 배출이 줄었다.

2만405대의 시내버스는 모두 매연저감 버스로 교체했다. 5만 대의 버스는 천연가스 등 청정에너지 차량으로 바꿨다. 1만6000대의 석탄 보일러와 주택 3만 채의 석탄 아궁이도 없앴다.

베이징의 전체 차량 329만 대 중 환경기준에 미달한 30만 대는 이달 초부터 전면 운행중지 명령이 내려졌다. 20일부터는 시내 공사장 전부가 두 달간 전면 공사중단에 들어간다. 또 승용차 홀짝제도 동시에 실시된다.

▽올림픽 이후에도 이런 하늘 유지될까=베이징의 ‘맑은 하늘’은 매년 늘고 있다. 10년 전 100일에서 지난해 246일로 2.46배로 늘었다. 특히 7월 들어 베이징 하늘은 이례적으로 11일 연속 ‘맑은 하늘’을 보였다.

하지만 올림픽 기간(8월 8∼24일)과 그 이후에도 이런 하늘을 보일지는 미지수다. 요즘의 맑은 하늘은 지난달 이후 10여 차례에 걸친 인공강우로 공기 중의 오염물질이 대부분 가라앉은 덕택이기도 하기 때문. 인공강우는 ‘구름 씨’가 없으면 불가능하다. 베이징의 8월은 고온 건조한 날이 계속된다. 인공강우가 쉽지 않다는 얘기다.
by 100명 2008. 7. 19. 20:55

슈워제네거, '철새 정치인'으로 낙인 찍히나

기사입력 2008-07-14 06:15 |최종수정2008-07-14 06:35


'오바마와 함께 일할 용의있다' 밝혀...지난 1월 공화당원 자격으로 매케인 지지 선언

[워싱턴=CBS 박종률 특파원] '터미네이터' 아놀드 슈워제네거 美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철새 정치인으로 낙인 찍힐 위기에 처했다.

공화당원으로 지난 1월말 존 매케인에 대한 지지를 공식 선언했던 슈워제네거는 13일(현지시간) ABC방송의 '디스 위크(This Week)'에 출연해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대통령이 된다면 주지사직을 그만 둔 뒤에도 오바마 행정부에서 공직을 맡아 봉사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오바마 행정부에서 일한다는) 가정을 전제로 '그동안 공직자로서 열심히 일해 왔고, 앞으로도 일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미국이 나에게 모든 것을 줬고 이제는 내가 보답해야 할 때라고 스스로 말해 왔다'고 강조했다.

슈워제네거는 '내가 지금까지 해 온 모든 것들이 소중하고 사랑스럽지만 이제는 뭔가를 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아무런 보수도 받지 않고 봉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공직을 맡게 되든 그렇지 않든 자신은 세계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환경과 바다를 보호하는 일들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만일 오바마가 대통령이 돼 (공직을) 요청해 온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지금도 그의 요청을 받아들일 수 있고, 또 오바마가 대통령이 됐을 때 언제든 받아들일 것'(I would take his call now, I will take his call when he's president - any time) 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대통령이 누가 되든 관계없이 공직은 정치적인 것이 아니라면서 공직은 어느 행정부가 됐든 우리가 항상 도와야만 하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오바마에 대한 자신의 입장 표명이 정치적으로 양지만 쫓아다닌다는 '왔다리 갔다리'(Flip-flopping)의 철새 정치인으로 비춰지고 있는 데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by 100명 2008. 7. 14. 14:50

포천 500대 기업에 든 15개 기업은 어디?

삼성전자, LG, 현대차, SK홀딩스 등 100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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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561,000 하락세14,000 -2.4%), LG(58,400 하락세2,300 -3.8%), 현대차(66,700 하락세2,200 -3.2%)를 포함한 15개 한국기업이 포천이 선정한 '2008년 글로벌 5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천이 9일(현지시간) 매출 기준으로 '글로벌 500대 기업'을 선정·발표한 바에 따르면 한국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38위(매출 1060억700만달러)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뒤를 이어 LG 67위(820억9600만달러), 현대차 82위(749억달러), SK홀딩스 86위(707억1700만달러) 등이 10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포스코(504,000 상승세18,500 +3.8%)(224위), 한국전력(31,050 상승세500 +1.6%)(245위), 삼성생명(247위), GS홀딩스(267위), 신한지주(278위), 우리금융지주(279위) 등이 200위대에 자리를 잡았다.

이 밖에 한화(329위), 현대중공업(378위), KT(387위), 국민은행(461위), 삼성물산(475위) 등도 글로벌 5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전세계 매출 1위 기업은 월마트가 3787억9900만달러로 지난해에 이어 2년째 1위를 고수했다.

2위 엑손모빌(3728억2400만달러), 3위 로열더치셸(3557억8200만달러), 4위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 2914억3800만달러) 등 전통적으로 매출이 높은 석유기업들이 대거 상위권에 올랐다.

5위에는 토요타(2302억100만달러)로 지난해 6위에서 1계단 올라섰다. 셰브론텍사코, ING그룹, 토탈, 제너럴모터스(GM), 코노코필립스 등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뒤를 이어 다임러, 제너럴일렉트릭(GE), 포드, 포르티스, 악사, 시노펙, 씨티그룹, 폭스바겐, 덱시아그룹, HSBC홀딩스 등이 20위권에 포진했다.

by 100명 2008. 7. 10. 12:59

전운 감도는 이란 … 3차 오일쇼크 뇌관 되나

기사입력 2008-07-10 01:39 |최종수정2008-07-10 09:07


[중앙일보 김한별] “미국이나 이스라엘이 이란 핵 시설을 공격한다 해도 헤즈볼라가 쉽게 보복에 나서진 못할 것이다.”

마이클 헤이든 미국 중앙정보부(CIA) 국장은 8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헤즈볼라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내 무장세력이다. 미국이 이란과의 전쟁을 벌일 경우 중요한 걸림돌 중 하나로 꼽혀 왔다. 이런 상황에서 헤이든 국장의 발언은 미국이 이란을 상대하는 데 큰 거리낌이 없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란을 둘러싼 페르시아만의 정세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이란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3차 오일쇼크의 '핵심 뇌관'이다. 최근 한 달간 국제 유가는 이란 사태로 요동쳤다. 이런 가운데 전쟁이 벌어진다면 순식간에 배럴당 200달러로 치솟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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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유가=“핵무기 개발을 계속한다면 우리는 이란을 공격할 것이다.” 이스라엘의 샤울 모파즈 부총리가 지난달 6일 엄포를 놓자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10달러 높은 배럴당 137달러로 뛰었다. 이달 3일에는 이란의 석유장관 골람 호세인 노자리가 목소리를 높였다. “이란이 공격받는다면 맹렬하게 반격할 것이다.“ 그러자 한국 도입 유가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이날 사상 처음으로 140달러를 넘어섰다.

5일 뒤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정반대 얘기를 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전쟁은 없을 것이다.” 이날 미국 서부 텍사스유(WTI)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5.33달러 떨어졌다. 3월 19일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만약 전쟁이 터진다면 어떻게 될까. 이란은 하루 440만 배럴(2007년 BP 추산)의 원유를 생산한다. 세계 4위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사무총장 압달라 엘 바드리는 “(유사시) 대체할 방법이 없다”고 말한다. 더구나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의 목줄을 쥐고 있다. 전 세계 석유 물동량의 20%가 통과하는 곳이다. 에너지 문제 전문가인 코넬리 메이어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호르무즈에 이상이 생기면 유가가 200달러를 훌쩍 넘길 것”이라고 말했다.

◇감도는 전운=이란은 나탄즈 지역에 핵시설을 갖고 있다. “순수 민간용”이라고 주장하지만 이스라엘과 미국은 무기 개발용으로 의심하고 있다. 전쟁설은 모파즈 이스라엘 부총리가 지난달 6일 “군사 공격 외에 다른 대안이 없다”고 말하면서 본격적으로 퍼지기 시작했다. 때맞춰 이스라엘 공군이 지중해 동부와 그리스 상공에서 대규모 군사 훈련을 실시했다.

이란에선 알리 라리자니 이란 의회 의장이 나섰다. 지난달 22일 “이스라엘 핵시설을 타격하는 것을 포함한 모든 군사적인 대응책을 완비해 놓고 있다”고 받아쳤다.

중동에서 시작된 불은 곧 미국으로 옮겨 붙었다. 존 볼턴 전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24일 영국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이 새 미국 대통령 취임 전에 이란을 공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달간의 말싸움은 '무력 시위'로 이어졌다. 미 해군 5함대는 7일 걸프해역에서 영국·바레인 등과 함께 5일간의 군사훈련을 시작했다. “몇 달 전부터 계획된 것”이라고 했지만 이란 혁명수비대는 '맞불' 훈련에 나섰다. 해군과 공군 미사일부대 합동으로 기동훈련을 하고 있다. 9일에는 샤하브-3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실험까지 했다. 사정거리가 2000㎞로 이스라엘을 직접 때릴 수 있는 무기다.

◇불안한 연말=국제적인 에너지컨설팅 업체인 PIRA사는 최근 미국·이스라엘이 9월 말까지 이란을 공습할 가능성을 20%, 연말까지 공격할 가능성을 30%로 전망했다. 5월에 각각 15%, 20% 수준이었던 것을 상향 조정한 것이다. 하지만 2007년 말 한때 50% 가까이 올라갔던 것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높지 않은 수치다. '당장'은 아니라는 의미다.

이란과 미국도 현재까진 최후의 선을 지키려 애쓰고 있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일 이란 문제에 대해 “첫째 옵션은 외교적으로 푸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도 마찬가지다. 군부와 정가는 계속 격한 발언을 쏟아내고 있지만 정부의 공식 입장은 이달 들어 한결 차분해졌다. 정부 대변인 골람호세인 엘함은 5일 서방의 인센티브안에 대해 “이란의 국제적 권리를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협상할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의 거부 의사였지만 “우라늄 농축 중단이 조건이라면 고려해 볼 가치도 없다”던 지난달에 비하면 전향적이다.

하지만 곧 한계상황이 닥치리란 전망이 많다. 이스라엘과 미국으로서는 이란이 우라늄 농축을 끝내게 되면 가부간에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익명을 요구한 미 국방부 관리는 ABC 방송에서 “이란의 핵개발이 이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초까지 끝난다는 첩보를 미국·이스라엘 정보기관이 갖고 있다”고 말했다. 볼턴이 최적 공격시점으로 지적한 “미국 대통령 선거일(11월 4일)과 취임일(내년 1월 20일) 사이”와 정확하게 겹친다. 고유가로 고통받고 세계가 연말을 주목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by 100명 2008. 7. 10. 11:01

차세대 무선랜 표준 802.11n `정확히 알고 쓰세요`

차세대 무선 표준인 802.11n에 대한 세간의 지대한 관심을 반영하듯이 관련 제품들이 연일 쏟아지고 있다.

시스코, 쓰리콤, 트라페즈, 넷기어, 아루바네트웍스 등 웬만한 네트워크 업체들은 802.11n 관련 제품들을 내놓고 802.11n 마케팅에 한창이다.

최근 인하대학교, 서울시립대 비롯해 수백대의 AP가 설치되는 대형 802.11n 무선랜 환경 구축 사이트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여기에다 인터넷과 용산 등지에서 판매되고 있는 노트북의 50% 이상이 802.11n을 지원하는 모델일 정도로 802.11n은 우리 생활 깊숙히 파고 들고 있다.

하지만 아직 802.11n은 정식 표준이 아니라 드래프트 2.0 단계이기 때문에 표준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는 2009년 6월 이후 어떤 모습으로 제품이 바뀔지 알 수 없어 구축전 신중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관련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802.11n 벤더들은 현재의 802.11n 드래프트 2.0으로 구축을 한다 해도 추후 정식 표준이 나온 후 간단한 펌웨어 업그레이드만으로 802.11n 표준 제품을 이용할 수 있다 말한다.

그러나 이 말을 그대로 믿으면 안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충고다.

관련 전문가들은 “드래프트라는 건 일종의 안()이기 때문에 안은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며 “802.11n이 내년 6월경 표준이 완료된다 해도 와이파이얼라이언스에서 승인을 내고 정식 제품이 출고되는 것은 2010년경이 될 것으로 보여 약 2년후에 어떤 모습으로 바뀔지 어느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하고 있다.

또한 이론상으로 모든 네트워크와 AP가 802.11n을 지원하는 완전한 802.11n 환경에서는 600Mbps 이상의 속도를 낼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300Mbps를 구현하는 형태로밖에 구성할 수 없다며 벤더들은 300Mbps 속도내에서 구축을 해주는 상황이다.

하지만 향후 표준이 완료된 이후에는 600Mbps를 구현할 수 있는 수준까지 기술이 발전한다면 미리 구축한 사용자들은 802.11n의 진정한 속도를 누리지 못하고 같은 802.11n이라도 2% 부족한 802.11n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는 것.

802.11n이 기존 802.11a, b, g에 비해 달라진 또 하나의 점은 채널 대역폭이다. 기존에는 한 채널당 채널 대역폭이 20MHz였으나 802.11n은 40MHz나 20MHz를 선택해서 쓸 수 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20MHz보다 40MHz가 더 많은 속도를 내도록 지원해 줄 수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802.11n을 지원한다는 노트북의 대부분이 20MHz를 지원하는 형태의 무선랜 카드가 장착돼 판매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인터넷 판매사이트 다나와를 살펴본 결과 판매되고 있는 노트북의 57% 가량이 802.11n을 지원하는 모델인데 이중 90% 이상이 20MHz밖에 지원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판명됐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하지만 현재 고객이나 업체나 마냥 표준이 완료되지 않는 802.11n을 기다리고만 있을수는 없는 노릇이다.

한 고객은 “2년후에 완료될 표준을 기다리면 802.11a나 g를 구축할수도 없는 것 아니냐”며 “예를 들어 3살짜리 아이한테 지금 딱 맞는 옷을 사주면 2년 후에 못 입을 것이고 2~3년후에 입으라고 헐렁한 옷을 사주면 당장 예쁘게 잘맞게 입힐수는 없는거 아니냐. 막상 잘맞을때쯤 아이가 자라면 그 옷이 헐어있을 것. 802.11n도 마찬가지”라며 푸념했다.

즉 당장 150Mbps 가량 쓰고 나중에 2년후에 완전한 802.11n 표준이 나왔을때 다시 또 교체하면 되는 것이라고 말하는 고객들도 많다.

따라서 802.11n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알고 802.11n의 실체를 확실히 파악한 후에 내 네트워크를 점검한 후 내게 과연 딱 맞는 네트워크가 802.11n일지 802.11a, b, g일지 면밀히판단하는 고객들의 현명한 태도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by 100명 2008. 7. 5. 20:15

하루의 정확한 길이는 24시가 아니다

[한겨레] 과학향기

하루는 몇 시간이냐고 묻는다면 100명이면 100명 모두 24시간이라고 말할 것이다. 이 대답은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다. 시간 단위로 봤을 때 24시간은 맞지만 미세시간으로 본다면 실제 하루는 23.93447시간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차이가 나는 것일까? 24시간은 평균태양일로 측정한 하루의 것이다. 평균태양일이란 태양을 기준으로 하루 중 해가 가장 높이 뜬 시간부터 다음날 해가 가장 높이 뜬 시간을 말한다. 하지만 평균태양일 말고도 평균항성일이라는 기준도 있다. 평균항성일이란 지구를 기준으로 측정한 것으로 지구의 춘분점이 자오선을 지나 다시 자오선에 오기까지의 시간을 말한다. 이 시간이 23.93447시간인데 24시간과 차이가 나는 이유는 지구가 자전을 하는 동시에 공전을 하기 때문이다. 즉 지구가 360도 자전을 하는 동안 역시 1도 정도의 공전을 해서 이처럼 차이가 발생하는 것이다.

by 100명 2008. 7. 4. 20:09

지주회사 1년 SK의 고민
에너지, 수출기업인데도 고유가로`눈총`
텔레콤은 투자 시급한데 요금인하 압력

'행복날개'를 펼치겠다며 야심 차게 시작한 SK그룹의 지주회사 전환이 1일로 1주년을 맞았다.

SK그룹은 지난해 7월 1일자로 종전의 SK(주)를 지주회사인 SK(주)와 신설법인으로 에너지사업을 맡을 SK에너지로 분할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일가를 정점으로 SK C&C와 SK(주), 계열사들로 이어지는 수직 구조를 만든 것이다. 이어 SK그룹은 이달 중 SK C&C 상장을 통해 순환출자고리를 끊고 지주회사 지배체제를 완성할 계획이다.

지주회사 1년을 맞은 가운데 SK그룹의 고민거리는 많다. 그룹 기업가치의 70%에 육박하는 SK에너지SK텔레콤이 성장동력 발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다 지난해 인수한 하나로텔레콤의 개인 정보 유출 사건은 그룹 이미지 실추로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SK그룹 고민의 원인을 '과점기업'과 '민영화기업'에서 찾고 있다.

국내 시장점유율이 30%를 넘는 SK에너지는 과거 정부기업이던 대한석유공사를 SK그룹이 사들인 것이다. SK텔레콤도 사정은 비슷하다. 시장점유율이 50.5%에 달하는 SK텔레콤의 모태는 공기업인 한국이동통신이다.

현재의 고유가ㆍ고물가 상황에서 물가인상과 밀접한 정유ㆍ통신 업종이 주력인 SK그룹으로서는 공공연한 표적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특히 규제산업인 통신업종은 정부 입김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다.

SK에너지 측은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이 넘는다는 점을 강조한다. 영업이익이 높아도 대부분 해외 쪽에서 발생하는 것이지 국내의 경우 ℓ당 17~19원에 달할 정도로 적기 때문에 기름값 인하는 어렵다는 얘기다.

SK에너지 관계자는 "고도화시설 등 조 단위의 시설투자도 시급하고 외부 자원개발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데 기름값 인상의 주범으로 몰리면서 선뜻 투자를 진행하기 어렵다"며 "정유업계 맏형이지만 고도화비율은 14.5%로 에쓰오일이나 GS칼텍스에도 뒤진다"고 말했다.

SK텔레콤도 통신요금 인하를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정부에 불만이다. 통신업계 특성상 3G(세대) 통신망을 완성하고 4G를 준비하기 위한 투자가 시급한데 요금 인하로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투자가 늦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미국 사업 철수를 비롯해 해외 통신시장 진출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SK텔레콤으로서는 내수시장의 포화로 이래저래 고민만 더 커지는 상황이다.

by 100명 2008. 7. 1. 08:22

부부 유형 알면 행복한 결혼 생활이 보여요

기사입력 2008-06-29 11:27


부부의 유형을 그 감정 표현 정도에 따라서 세가지로 나누면 폭발형volatile, 확인형validator, 그리고 회피형avoider으로 나눌 수 있다.

폭발형은 감정의 표현이 급하고 그 정도가 심하여 상대에 대한 긍정적인 감정교환도 풍부하지만, 감정이 상하면 다시는 상대하지 않을 것처럼 심하게 싸우며 주변 사람이 말릴 틈을 주지 않는다. 그러다가도 화해가 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좋은 관계로 회복된다.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언제나 자기 위주의 변덕쟁이처럼 보일 수도 있다.

확인형은 일단 감정의 표현보다 자신이나 상대가 납득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서로의 의견이 일치하면 몹시 즐거워하며 그 목표를 추구한다. 하지만 때로는 사소한 데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것으로 보일 수도 있으며, 자신의 합리적인 의도가 통하지 않으면 심하게 화를 내어 주변 사람을 당황하게 한다.

회피형은 불만스러운 것이 있더라도 그것이 갈등으로 드러나는 것을 회피한다. 따라서 이런 사람이 어떤 의견을 적극적으로 표현 하는 일은 드물며, 이런 때에도 정확히 그가 원하는 것을 알기 쉽지 않다. 자신의 의견이 즉각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 같으면 쉽게 자신의 의견을 포기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아무 상관 없는 사람처럼 보일 수도 있으나, 사실은 더 큰 감정의 상처를 받지않기 위해 자신을 보호하는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 좋다.

부부 간에 이러한 유형이 일치하는 경우에는 대체로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부부 모두가 폭발형인 경우에는 서로 주고받는 감정이 풍부하여 애정의 표현도 거리낄 것이 없어 보이지만, 일단 싸움에 들어가면 언제 어떻게 끝이 날지 예측하기 어렵다. 이런 부부는 “이제는 도저히 못 참겠으니 갈라서자”는 말도 쉽게 하고 화해도 비교적 쉽게 하지만, 막상 이혼을 결행하고 나서는 서로 후회하기도 한다. 이들은 부부 사움을 하다가 감정이 격앙되어 합리적인 판단이 곤란하게 되기 쉬우므로, 사전에 어느 한 사람의 요청이 있으면 쉬는 시간을 갖도록 약속하는 것이 필요하다.

부부 모두 확인형인 경우에는 폭발형처럼 감정이 격앙되기는 드물다. 하지만 서로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다 보면 상대의 자존심에 심한 상처를 주기도 한다. 그리고 상처를 받은 쪽에서는 그 불쾌한 기억이 의외로 깊고 오래 갈 수 있다. 그래서 평소에는 합리적으로 설명하고 따지기를 좋아하던 배우자가 어느 날 다짜고짜 최후 통첩을 해오기도 한다. 그리고 이 정도로 오래 묵은 상처는 나중에 치유하기 상당히 힘들다. 이런 부부들은 이성적으로 보이는 상호 주장의 이면에 있는 감정의 상처에 주목하여야 한다. 즉 상대를 설득하여 굴복시키기 보다는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털어놓는 방법이나, 상대가 힘들어 하는 것을 그대로 받아줄 줄 알아야 한다. 부부 사이에서 이러한 조정자 역할을 해 줄 사람이 필요할 수도 있다.

부부 모두 회피형인 경우에는 싸움이 잘 되지 않는다.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아무 재미없이 사는 부부로 보일 수 있으나 자신들은 깊은 정을 주고받으며 사는 경우도 있고, 뜻밖에 큰 실망을 지닌 채 포기하고 사는 경우도 있다. 이들 부부에게는 부부 모두를 잘 알아서 자신들을 불편하게 만들지 않으면서 부부 상호의 감정을 적절하게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는 친구가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르게 부부 관계가 서서히 식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더 큰 문제는 부부 간에 유형이 다른 경우에 나타난다.

폭발형과 확인형은 애초에 상대가 가지고 있는 성격 특성에 반하여 결혼하였을 수도 있다. 그러나 결혼 후에 함께 살면서 폭발형은 확인형인 배우자가 몹시 냉정한 성격이며 또 자신을 더 이상 사랑하지 않거나 무시하고 있다고 생각하게 되며, 확인형은 자신의 배우자가 자신이 말하는 것을 이해하려 들지 않고 자기 감정만 내세우는 철부지처럼 느끼게 될 가능성이 많다.

확인형과 회피형이 함께 사는 경우에는 전형적인 추적자pursuer와 도망자withdrawer의 형태가 나타난다. 아내는 남편에 대한 애정의 표현으로 하루에 있었던 일을 다 이야기하고 또 남편의 의견을 듣고 싶어 하지만, 남편은 하루의 업무를 마친 후에 휴식을 갖기를 바라는 경우에서 볼 수 있다. 자신과 상대에 대한 적적한 이해가 없으면, 상대의 행동을 자신에 대한 분노의 표현으로 해석하게 된다. 결국 확인형은 더 열심히 추적하고 회피형은 필사적으로 도망하게 되어 부부관계가 점점 더 악화되기 쉽다.

회피형과 폭발형으로 이루어진 부부에서 도망자 / 추적자 유형의 최악의 상태가 나타날 수 있다. 이 경우 회피형인 배우자는 자신이 ‘막 돼먹은 형편없는 정신 이상자’와 잘못 결혼하였다고 생각하기 쉬우며, 폭발형인 배우자는 자신이야말로 속아서 ‘나를 사랑하지도 않고 인정머리도 없는 사람’에게 결혼하였다고 주장하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자신의 유형과 다른 배裏美?처음 만났을 때는 자신과 다른 점이 신선하고 믿음직스럽게 보여서 결혼하게 되지만, 막상 결혼한 이후에는 자신이 제대로 이해 받거나 사랑 받지 못한다고 느끼게 되어 결혼 생활이 불행하게 되기 쉽다. 또 자신과 유형이 다른 상대도 역시 힘들어 하면서도 결혼의 행복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도 알기 어렵다.

이런 경우에는 맹목적적인 부부간의 노력이나 합의만으로는 근원적인 부부 불화를 해소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으므로, 서로의 입장을 정확하게 해석하여 배우자에게 전달해 주기도 하고 또 자신의 감정이나 의견을 상대가 이해할 수 있는 효과적인 전달 방법을 알려주는 등의 치료적 개입이 필요하게 된다.
by 100명 2008. 6. 29. 14:10

인터넷 쇼핑몰 '짝퉁여부' 고지해야

기사입력 2008-06-29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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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인터넷을 통해 산 물건이 위조품, 이른바 짝퉁이 아닌지 한번 살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짝퉁 상품인 것을 알면서도 소비자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은 대형 인터넷 쇼핑몰이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됐습니다.

장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죄송합니다. 해당 상품은 상품 하자로 인해 현재 판매가 중지되었습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이런 문구를 보셨다면 구입한 물건이 짝퉁이 아닌지 의심해봐야 합니다.

이 문구만으로는 누구도 짝퉁으로 밝혀져 판매가 중단됐다는 걸 알 길이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넷 쇼핑몰인 지마켓은 짝퉁임을 알면서도 어물쩍 넘어가려다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됐습니다.

[인터뷰:안승수, 공정거래위원회 과장]
"통신판매중개업자가 제품 판매를 중단하면서 이유를 거짓으로 알리는 행위는 소비자의 청약철회나 계약해지를 방해하는 행위입니다."

지난 2005년 5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신고된 상표권 침해 피해금액만 245억여 원.

2만9,000여 종 130만 개의 위조품이 소비자에게 팔려나갔습니다.

[인터뷰:박명룡, 골드윈코리아 법무팀장]
"인터넷에서 워낙 많은 곳에서 판매가 돼 피해액을 추정하기 힘들고요.위조품이 팔리면서 회사 인지도나 이미지도 상당히 훼손됐습니다."

지마켓은 또 전자제품 등 일부 상품에 대해 판매자의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 공정위의 시정명령을 받았습니다.

[인터뷰:박주범, 지마켓 홍보팀장]
"작년 공정위 신고 즈음해서 경고 문구는 수정을 했고요. 앞으로도 소비자의 오해가 생길 수 있는 부분은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공정위는 앞으로 전자상거래사업자 등에 대해서도 법 준수 여부를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위반 사업체에 대한 시정조치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by 100명 2008. 6. 29. 13:56

소니 에릭슨, 2분기 전망도 '우울'

서울=뉴시스】

최근 실적악화로 고전하고 있는 소니 에릭슨의 2분기 수익 전망이 어둡다. 고가 휴대폰의 판매 부진과 신제품 출시지연이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세계 5위 휴대폰 업체, 소니 에릭슨의 세전이익과 제품 출하량이 2분기 연속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소니 에릭슨의 2분기 휴대폰 예상 판매량은 2400만대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전이익은 2억7600만 유로 규모로 예상된다. 전년 동기 대비 16% 하락한 수치다.

유럽 시장 점유율도 노키아에게 잠식당하고 있다. 물가상승으로 인해 유럽 소비자들이 저렴한 노키아 휴대폰을 선택하고 있기 때문. 세계시장 4위 자리도 이미 LG전자에 뺏긴 상태다.

전문가들은 소니 에릭슨이 신제품 개발은 제쳐두고 가격 인하라는 미봉책에만 급급하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신형 아이폰의 저가 공세까지 예상돼 앞으로의 전망은 더욱 어두워질 것으로 보인다.

by 100명 2008. 6. 28. 22:47

“표충비 ‘땀’의 비밀은 결로현상”

기사입력 2008-06-27 03:39 |최종수정2008-06-27 04:07


[동아일보]

비석은 차가운 성질의 휘록암

고온다습 바람에 이슬 잘 맺혀

국가적인 길흉사가 있을 때마다 ‘땀’을 흘리는 것으로 알려진 경남 밀양시 무안면 내 홍제사의 표충비. 이달 18, 19일 상당한 양의 땀을 흘렸다고 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현상은 어떤 이유에서 벌어지는 것일까.

부경대 환경대기학과 변희룡 교수는 “표충비 땀은 고온다습한 바람이 찬 비석에 닿아 표면에 이슬이 맺히는 ‘결로(結露)’ 현상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내놨다. 결로 현상이란 수분을 많이 포함한 더운 공기가 찬 물체에 닿았을 때 물방울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부산대 지구과학교육과 황수진 교수는 이미 1998년 모의실험을 통해 표충비에 생기는 결로현상을 해석한 바 있다.

연구팀은 표충비의 주요 성분인 휘록암 샘플을 온도 20도, 습도 80%인 환경에 노출시킨 뒤 온도를 5도 간격으로 내린 결과 표면에 물방울이 맺히는 현상을 확인했다. 표면에 맺힌 물의 양은 온도가 내려갈수록 늘었다.

부산대 지질환경과학과 김항묵 교수는 “휘록암은 쉽게 차가워지는 성질이 있어 고온다습한 바람이 불어오면 다른 암석보다 이슬이 잘 맺힌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6일 최저온도는 12.5도였다가 18일 오전 20도까지 상승했다. 또 17일부터 이 일대에는 94mm의 비가 내려 최저 습도가 80%까지 올라간 것으로 관측됐다.

김 교수는 “표충비가 있는 홍제사는 좌우가 산으로 둘러싸여 통풍이 잘 안 된다”며 “이 때문에 증발하지 못한 다량의 수분이 마치 ‘땀’처럼 아래로 흘러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18일 낮 12시 40분부터 19일 오전 4시까지 표충비에 맺힌 수분의 양은 10.8L. 사찰 관계자는 “수건을 적신 물의 양을 측정한 결과여서 실제 맺힌 양은 더 많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변 교수는 “높이 275cm, 너비 98cm, 두께 56cm 크기의 비석이라면 이 정도 양은 충분히 맺힌다”고 했다.

밀양시가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표충비에서는 2002년 1월 15일 75.6L나 수분이 맺힌 적이 있다.
by 100명 2008. 6. 27. 20:22

불어나는 우주

[최무영의 과학이야기] <66> 우주의 기원과 진화 ①

[프레시안 최무영/서울대 교수]

우주의 기원과 진화

지난 시간에는 우주의 모습과 주로 별에 대해서 공부했습니다. 이번에는 우주 전체가 어떻게 시작했고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 것인가를 살펴보기로 하지요. 예전에는 형이상학이나 신학의 과제였던 우주론이 현대에 와서는 과학의 문제로 정립되었는데, 앞에서 지적했지만 이는 이론과 관측에서 각각 중요한 전기가 마련되어서 이루어졌습니다. 먼저 이론의 측면에서는 일반상대성이론이 우주를 해석하는 방법을 열었고, 뒤이어 빨강치우침과 우주 마이크로파 바탕내비침(cosmic microwave background radiation)이 관측되면서 과학적인 현대의 우주론이 탄생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현대인은 '과학적 우주론'에 의해 우주를 이해합니다.

현대의 우주론의 출발

빨강치우침은 지난 강의에서 논의했지요. 바탕내비침이란 우주 전체를 채우고 있는 전자기파의 내비침을 뜻하는데, 주로 파길이가 밀리미터 정도인 마이크로파(microwave)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빛과 같은 전자기파지만 파길이가 길어서 우리 눈으로는 볼 수는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물질이 뜨거워지면 전자기파를 내비칩니다. 뜨거울수록 파길이가 짧은 빛을 내비치게 되어서 해처럼 온도가 수천 도에 이르면 보이는 빛을 내비치지요. 보통 물체도 보이는 빛을 내려면 온도가 이렇게 높아져야 하는데 이는 급격히 산화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쉽게 말해서 '불이 붙어서' 타버리는 거지요. 우리 몸도 전자기파를 내비치는데 체온이 37°C, 곧 절대온도 310 K 쯤으로 낮아서 파길이가 빨간빛보다 길고 우리가 볼 수 없습니다. 실제로 우리 몸은 이른바 넘빨강(infrared)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한자어로 적외선이라고 부르죠. 그러니까 우리 몸의 온도가 대략 넘빨강을 내비칠 정도입니다. 넘빨강을 우리 눈으로는 보지 못하고 적외선 망원경으로 탐지할 수 있습니다. 군대에서 밤에 관측할 때 많이 쓰이지요. 맨눈으로 보지 못한다고 안심하면 곤란하겠지요. 동물 중에서는 넘빨강을 감지하는 녀석이 있는데, 야행성에 매우 유리할 것입니다. 그런데 우주는 우리 몸보다도 온도가 훨씬 더 낮습니다. 절대온도 2.725 K이니 대략 영하 270도 (- 270°C)이므로 우주에서 내비치는 빛은 파길이가 매우 깁니다. 이것이 바로 마이크로파이지요.

우주 바탕내비침은 1965년 펜지아스(Arno A. Penzias)와 윌슨(Robert W. Wilson)이 처음으로 관측했습니다. 원래 전파망원경 및 위성통신 실험을 위해 안테나를 조작하다가 우연히 관측했는데 처음에는 잡음으로 생각했으나 디키(Robert H. Dicke)를 비롯한 물리학자들에 의해 우주 바탕내비침으로 해석되었지요. 사실 이러한 바탕내비침은 이미 1940년대에 가모프(George Gamow) 등에 의해 예측되었으며, 우주의 기원을 설명하는 대폭발(big bang)의 흔적으로서 받아들여집니다. 펜지아스와 윌슨은 사실 그 의미와 중요성을 몰랐지만 노벨상을 받았습니다. (관련된 다른 사람들은 받지 못했지요.)

당연하지만 우주를 이해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간단한 전제, 이른바 우주론적 원리(cosmological principle)로부터 출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주론적 원리란 균질성(homogeneity) 및 등방성(isotropy), 곧 여기나 저기나, 그리고 이쪽이나 저쪽이나 모두 같다는 가설을 말합니다. 다시 말해 우리 미리내은하가 있는 이곳이나 안드로메다은하 방향으로 1억 광년 떨어져 있는 지점이나 또는 다른 방향으로 10억 광년 쯤 떨어져 있는 지점이나 모두 마찬가지라는 거지요.

물론 이것은 전체 우주의 규모에서 이야기하는 겁니다. 예를 들어 지구가 있는 우리 은하의 안과 은하의 바깥은 분명히 다릅니다. 우리 은하 안에는 별이 상당히 많이 모여 있으나 조금 바깥에는 별이 거의 없으니까요. 더욱이 은하 자체의 분포와 은하 집단의 분포도 고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지난 시간에 지적했지만 은하의 집단들이 모인 초집단은 고르게 분포돼 있음이 관측에 의해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여기서 균질하다는 것은 잘게 은하 정도의 규모에서 보는 것이 아니라 은하가 엄청 많이 모여 있는 은하의 초집단 정도의 규모에서 말하는 겁니다. 등방적이다, 방향에 관계없다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구나 은하 정도의 규모에서는 방향이 중요하지요. 예컨대 지구 중심 방향과 그 반대 방향은 매우 다릅니다. 그러나 우주 전체의 규모에서 보면 위, 아래의 구분이 있을 수 없습니다. 아무런 방향 차이가 없지요. 특히 우주의 바탕내비침은 모든 방향으로 거의 완벽하게 같습니다. 방향에 따른 차이는 10만 분의 1에 불과하니, 놀라울 만큼 등방성을 보여줍니다.

불어나는 우주

일반상대성이론이 이론적 우주론의 바탕이라고 지적했지요. 이러한 우주론적 원리를 전제하고 일반상대성이론의 마당방정식을 풀면 우주의 모형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우주 자체는 움직이지 않고 멈춰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러한 정지우주(static universe)는 사실은 불안정합니다. 우주에는 은하를 비롯한 물질이 분포되어 있는데 그런 은하 등 물질은 중력이 작용하므로 서로 끌어당깁니다. 그러면 우주가 가만히 멈춰있을 수 없습니다. 서로 끌어당기니까 결국 한 곳으로 모여들게 되겠네요.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우주는 가만히 있을 수 없습니다. 일반상대성이론에서도 멈춰있는 우주는 불안정한데 이 때문에 아인슈타인은 우주상수를 집어넣어서 우주가 멈춰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여기서 우주상수는 서로 당기는 중력에 대응해서 마치 서로 미는 힘을 주는 셈이지요.

그러나 현재 우주는 멈춰있지 않고 불어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러한 팽창우주(extending universe)의 근거가 지난 시간에 이야기했던 빨강치우침의 관측입니다. 멀리 떨어진 천체에서 오는 빛의 빛띠를 분석해보면 파길이가 원래보다 길어져 있음을, 곧 빨강 빛 쪽으로 치우쳐져 있음을 관측하였지요. 도플러효과로 해석하면 천체가 우리로부터 멀어져 가고 있는 것이므로, 결국 우주가 불어나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른바 팽창우주가 성립이 되었지요.

사실은 허블이 빨강치우침을 관측하기 전에 이미 프리드만(Alexander A. Friedman) 및 (가톨릭 사제였던) 르메트르(Georges H.J.E. Lemaitre)는 일반상대성이론의 마당방정식으로부터 우주가 불어날 수 있음을 보였고,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 것인가 가능성을 논의하였습니다. 그러니 이론적으로 일반상대성이론이 사실 팽창우주를 뒷받침하고 있고, 관측에서도 빨강치우침이 팽창우주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우주가 불어난다는 의미를 혼동하기 쉽습니다. 예를 들어 현재 우주가 공 모양이고 그 반지름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요. 그런데 공의 안쪽이 우주라면 그 바깥은 무엇인가 질문을 던질 수 있습니다. 아무것도 없고 비어있어요? 물질이 없는 빈 공간인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바깥에는 물질만 없는 것이 아니라 공간 자체도 없습니다.

우주가 불어난다는 것은 공간이 늘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바깥에 빈 공간이 있어서 우주가 그쪽으로 점점 확장해서 들어가는 것이 아니고 공간 자체가 새롭게 생겨나고 있는 것입니다. 풍선을 불어서 늘어나는 것을 우주 팽창에 비유할 때, 풍선의 부피가 불어나는 것이 우주가 불어나는 것에 해당한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이 비유에서 우주는 풍선의 안쪽이 아니라 풍선의 겉면입니다. 곧 우주를 2차원으로 나타낸 것이지요. 풍선을 불면 겉면이 어떤 식으로 늘어나지요? 바깥에 비어있던 공간을 겉면이 차지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없던 면이 생겨나게 됩니다. 곧 공간 자체가 늘어난 것이지요. 우주가 불어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우주 바깥에 바탕이 되는 빈 공간이 있어서 이를 우주가 점점 채워가는 것이 아니고, 공간은 우주가 전부인데 공간 자체가 새로이 만들어지고 있는 거지요.

by 100명 2008. 6. 27. 20:18

인천공항 2단계 개항…탑승수속 등 여객터미널 대폭 개편

기사입력 2008-06-20 18:04

인천국제공항 제2탑승동을 이용하는 여행객들이 20일 중앙에 마련된 면세점과 휴게실 등을 이용하고 있다(사진 상단 오른쪽). 제2탑승동 안에는 승객들의 이동을 위해 무빙워커(사진 상단 왼쪽)도 설치됐다. |인천공항공사 제공

인천국제공항이 2단계 확장공사를 마무리하고 20일 기념식과 함께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

인천공항은 차세대 첨단 대형 여객기인 에어버스380 등 초대형 항공기의 이·착륙이 가능한 4000m급의 제3활주로와 탑승교 30개를 갖춘 제2탑승동, 여객기와 화물기를 세워둘 수 있는 주기장(駐機場) 60개소를 새로 갖추게 됐다.

이에 따라 여객터미널 등의 운영체계가 크게 개편됐다. 여객터미널 3층 아시아나항공 탑승카운터가 동편에서 서편으로 확장·이전됐다. 아시아나항공 등 10개 스타얼라이언스 회원 항공사를 이용하는 승객들은 여객터미널 3층 서측 H에서 M까지의 5개 아일랜드(탑승수속 카운터)에서 탑승수속을 밟아야 한다. 대한항공도 기존의 인천국제공항 탑승수속 카운터를 동편에 위치한 A·B·C·D 지역으로 이전했다.

반면 외국항공사를 이용하는 여행객들은 여객터미널에서 탑승수속과 보안검색·출입국심사를 마친 후 지하의 전자동 무인열차(Starline)를 타고 제2탑승동으로 이동해야 한다. 외국항공편 이용객들은 종전보다 15분가량 일찍 공항에 나와야 한다.

인천공항공사는 문화·편의시설도 크게 늘렸다. 제2탑승동에 신축된 한국문화박물관에는 궁중문화·불교미술·한글유산 작품 등이 전시됐다. 여객터미널 3층과 4층에는 각각 전통문화체험관과 전통공예전시관이 꾸며졌다.

환승편의시설도 5133㎡ 규모로 크게 늘어났다. 이곳에서는 환승객이나 여행객이 출국 심사를 받은 후 24시간 이용할 수 있다. 또 환승지역을 중심으로 휴게공간·라운지·인터넷 카페·영화감상실·샤워룸 등도 만들어졌다.

공항공사는 제2단계 확장사업을 위해 2002년부터 4조원의 사업비와 연인원 350여만명이 투입됐다고 설명했다. 연간 여객 수용능력은 3000만명에서 4400만명으로, 화물 처리능력은 270만t에서 450만t으로, 항공기 운항횟수는 24만회에서 41만회로 각각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by 100명 2008. 6. 21. 08:45

동원그룹, 세계 최대 참치캔 업체 인수

[이데일리 오상용기자] 동원그룹이 세계 최대 참치캔 업체인 미국의 `스타키스트`를 인수한다.

20일 식품업계와 M&A업계에 따르면 동원그룹은 최근 미국 식품업체 델몬트와의 협상을 사실상 마무리 짓고 델몬트의 참치캔 브랜드 `스타키스트`를 인수하기로 했다.

M&A업계 관계자는 "이번 인수 계약은 스타키스트의 미국내 사업부(참치캔 공장과 영업권 등)를 인수하는 것으로, 하인즈가 보유한 스타키스트의 아시아 지역 영업권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스타키스트는 현재 미국내 참치캔 시장점유율 1위인 업체. 국내 참치캔 시장 점유율 1위인 동원 F&B로서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게 됐다는 평을 받게 됐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참치 선단을 보유한 동원이 미국 스타키스트 공장과 한국 창원 공장을 통해 참치캔을 양산하게 됨에 따라 아시아와 미주 대륙을 아우르는 시장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스타키스트에 참치를 납품하며 성장해 온 동원F&B(049770)가 스타키스트를 인수하게 된 것은 국내 식품업계에서 눈길을 끄는 사건"이라고 말했다.

이번 스타키스트 인수전에는 동원뿐만 아니라 일본의 참치업체도 참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동원측은 아직 구체적인 인수조건을 밝히지 않고 있다.

by 100명 2008. 6. 20. 07:47

뜨거운 물이 찬물보다 빨리 언다?

기사입력 2008-06-18 18:07
[한겨레] 과학향기

뜨거운 물이 빨리 얼까, 차가운 물이 빨리 얼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너무나 당연하게 차가운 물이 빨리 얼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정답은 ‘뜨거운 물이 차가운 물보다 빨리 얼 수도 있다’이다. 뜨거운 물이 차가운 물보다 먼저 언다는 것은 사실 납득이 잘 되지 않는다. 50도의 물과 30도의 물을 얼릴 때, 50도의 물이 얼려면 온도가 30도까지 떨어져야 하는데, 그만큼 시간이 더 걸리는 것은 상식처럼 보인다. 이 상식을 깨는 위대한 발견은 고정관념을 벗어난 한 고등학생으로부터 비롯되었다.

1969년, 아프리카 탄자니아의 고등학생 음펨바(Erasto Mpemba)는 학교에서 끓는 우유와 설탕을 섞어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실습을 하고 있었다. 원래 아이스크림을 만들 때는 혼합 용액을 충분히 식힌 다음에 냉동실에 넣어 얼려야 한다. 하지만 늘 그렇듯이, 실습실의 냉동고에는 자리가 충분하지 않았고, 음펨바는 냉동고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채 식지 않은 혼합용액을 그대로 냉동실에 집어넣었다. 얼마 후 냉동실 문을 연 음펨바는 희한한 현상을 발견했다. 다른 학생의 아이스크림보다 자신의 아이스크림이 먼저 얼어 있는 것이었다. 이상하게 여긴 그는 선생님에게 이 현상을 질문했지만, 선생님은 음펨바가 착각한 게 분명하다고 대답했다.

의문이 생긴 음펨바는 같은 실험을 몇 차례에 걸쳐서 반복하였다. 결과는 항상 같았다. 뜨거운 물이 더 빨리 얼었다. 물론 선생님과 친구들은 믿어주지 않았다. “그건 음펨바의 물리학이야.” “음펨바의 세계에서나 그렇겠지.” 라는 놀림을 받았다. 이때 인근 대학의 물리학자인 오스본(Denis G. Osborne) 교수가 음펨바의 고등학교를 방문했다. 음펨바는 자신의 관찰에 대해 오스본 교수에게 질문했다. 오스본 교수는 자신도 그 이유를 모르지만, 실험실에 돌아가서 꼭 실험해보겠다고 약속했다. 음펨바의 주장대로 실험해 본 오스본 교수의 연구팀은 결국 뜨거운 물이 차가운 물보다 떠 빨리 언다는 음펨바의 주장이 사실이라고 인정하게 되었다. 실험 결과는 1969년 ‘Physics Education’저널에 게재되었다(vol 4, p.172-175).

뜨거운 물이 차가운 물보다 더 빨리 언다는 사실은 이미 아리스토텔레스가 기록으로 남겼다. 아리스토텔레스의 권위는 갈릴레오 시대까지 대단했고, 17세기 초에는 뜨거운 물이 차가운 물보다 더 빨리 언다는 사실은 상식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런 현상은 직관과 배치되기 때문에 수백 년 동안 잊혔다가 음펨바에 의해 다시 살아난 것이다.

그런데 음펨바 효과는 왜 일어날까? 여러 가지 가설들은 있지만 아직 정확한 원리는 밝혀지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은 뜨거운 물 분자들이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증발이 더 잘 일어나기 때문에, 뜨거운 물의 질량이 상대적으로 작아져서 더 빨리 언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용기를 밀폐해서 증발효과를 제거해도 음펨바 효과는 관찰된다. 또 뜨거운 물에는 녹아있는 기체의 양이 적어서 빨리 언다거나, 뜨거운 물이 용기 주변의 환경을 변화시켜서 냉각 과정을 바꾼다는 주장도 있다.

대류현상도 원인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뜨거운 물은 차가운 물보다 초기에 외부로 잃는 열의 양이 많아서 대류현상이 뜨거운 물에서 더 활발해진다는 것이다. 이렇게 될 경우 뜨거운 물이 차가운 물보다 외부로 열을 더 빨리 잃게 된다. 하지만 대류현상은 용기의 모양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이 가설은 보편화되기가 어렵다.

최근에는 과냉각 이론이 거론되고 있다. 물이 얼음으로 되려면 응결핵이 필요한데 응결핵이 없으면 물은 0도에서도 얼지 않는다. 이러한 현상을 과냉각이라 한다. 뜨거운 물이 약 영하 2도에서 얼은 반면에 차가운 물은 영하 8도에서 얼었다는 연구 결과가 있긴 하지만, 그 원인이 확실치 않아서 음펨바 효과를 뒷받침해주기에는 부족하다.

이 모든 가설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음펨바 효과가 나타난다고 말하기도 한다. 온도, 증발, 대류, 용존 기체, 전도와 같은 현상이 동시에 작용하여 뜨거운 물이 식을 때 물이 증발하고, 이 증발로 인해 많은 열을 잃고 또 물의 양이 줄어서 빨리 얼게 된다는 것이다.

다양한 주장에도 불구하고 아직 음펨바 효과의 결정적인 원인을 알려주는 이론은 없다. 언제 누가 그 원인을 밝힐지는 모른다. 하지만 이 이론을 주장하는 아이의 말을 경청해 주는 어른과 또 어른들이 자신의 말을 믿어주지 않아도 반복해서 실험해 보는 아이가 있는 곳에서 그 답이 나올 것이라는 예감이 든다.
by 100명 2008. 6. 18. 20:18

소니코리아 장사 잘했다

기사입력 2008-06-17 08:00


삼성ㆍLG 부품수요 증가로 창사 최대매출

소니코리아가 지난해 부품 등 B2B(기업시장) 부문 매출 증대에 힘입어 창사이래 최대 매출을 올렸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소니코리아는 지난해(3월 결산법인) 9090억원의 매출을 올려 1990년 창사이래 매출 기준으로 최고 실적을 올렸다.

소니코리아는 2004년 9010억원의 매출을 올려 매출 1조원 시대를 열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지만 TV 등 가전제품의 매출 부진으로 2005년과 2006년 연속해서 뒷걸음질했다. 이익률도 갈수록 떨어져 2002년 256억원이던 영업이익이 2006년에는 41억원으로 떨어졌다. 이에 일부에서는 소니코리아가 국내 시장에서 가전사업을 철수한다는 소문까지 돌기도 했다.

하지만 이같은 우려를 떨쳐버리고 지난해 1조원 시대를 목적에 두는 매출액과 함께 영업이익도 187억원을 올려 다시 200억원대 진입을 목전에 두게 됐다.

대부분 외국계 전자업체들이 세트 시장의 위축으로 고전하는 상황에서도 소니코리아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뚜렷하게 개선된 실적을 보인 것은 부품 부문의 매출 증대에 따른 것이다.

이에 대해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내부 방침상 어느 부분이 얼마나 늘어났는지 구체적인 사항을 밝힐 수는 없지만 부품 등 B2B 매출이 호조를 보인 것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소니코리아의 매출 개선은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 삼성테크윈 등 국내 업체들이 해외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데 힘입은 바 크다. 카메라폰과 디지털카메라, 캠코더 등에 사용되는 핵심 부품인 고체촬상소자(CCD)와 CMOS 이미지센서 등의 실적이 국내 업체들의 판매 증가에 따라 큰 폭으로 개선됐다. 또 노트북PC와 휴대전화 수요 증가에 따라 리튬이온 배터리도 크게 증가했고 각종 드라이브에 사용되는 광픽업도 톡톡히 한몫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소니코리아는 TV의 경우 풀HD 제품만을 판매하고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 알파에 집중하는 등 완제품 전략을 프리미엄 전략 중심으로 전환한 것도 수익개선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 관계자는 "소니가 삼성전자 LCD총괄의 최대 고객으로 수익개선에 기여하는 것처럼 소니도 국내 업체들의 해외 시장 선전으로 부품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소니코리아의 실적 개선과 관련, 삼성전자나 LG전자 등 주요 국내 완제품 제조업체들이 핵심 부품을 소니 등 일본 기업에 의존하고 있어 실속 없는 장사를 하고 있다고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by 100명 2008. 6. 17. 08:35

삼성硏 "CEO, 가장 큰 적은 자만심"

국내의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회사를 경영하는데 있어 '자만심'을 장 경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삼성경제연구소가 국내 CEO 370명을 대상으로 가장 경계하는 마음이 무엇인지를 설문 조사한 결과, '자만심'이라는 답변이 18%로 가장 많았다.

화를 다스리지 못하는 '노심(怒心)'이 14.2%로 뒤를 이었고 이어 지나치게 조심성이 많은 '소심(12.9%)', 상대의 생각과 능력을 믿지 못하는 '의심(12.3%)', 위험 대비를 소홀히 하는 '방심(12.1%)' 순이었다.

그 밖에 조직의 이익보다는 사익을 앞세우는 '사심(9%)'이나 분수에 넘치게 탐내는 '욕심(8.3%)',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리고 싶어하는 '공명심(7.5%)'도 경계해야 할 마음으로 꼽혔다.

정두희 삼성경제연구소 컨설턴트는 "자만심이 생기면 현 상태에 안주하게 되고 경쟁에서 뒤처지기 때문에 이를 가장 큰 적으로 꼽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y 100명 2008. 6. 16.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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