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길 먼 홈네트워크사업
[서울경제 2005-08-18 17:36]
정부가 ‘IT 839’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홈네트워크 서비스 사업이 표준 문제 등 여건 미비로 삐걱거리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2007년까지 2조원을 투자해 전국 1,000만가구에 홈네트워크를 보급한다는 중장기 목표도 크게 축소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정보통신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통부는 최근 홈네트워크 서비스 보급목표와 전략을 전면 수정하는 방안을 놓고 내부 검토를 거듭하고 있다.

정부는 올해 말까지 150만가구에 홈네트워크를 보급한 뒤 내년에는 350만가구, 2007년까지 1,000만 가구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지만 지금 상황이라면 내년도 목표도 달성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높다.

정통부의 한 관계자는 “현재 속도라면 2007년에 1,000만가구를 달성하기란 힘들 수도 있다”며 “정부 주도의 홈네트워크 활성화 전략을 개별 기업들이 시장 경쟁을 통해 이끌어가는 방식으로 변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통부는 중장기 목표의 10~20% 수준이 달성되는 올해 말을 기점으로 직접적인 예산 투입을 최소화하는 대신 법과 제도를 개선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정부가 무리하게 예산을 투입해 1,000만가구 목표를 추진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정부의 역할을 축소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정통부는 지난해까지 출연ㆍ융자사업 등을 모두 합해 1,400억여원의 예산을 홈네트워크에 투입했으며, 민간에서는 400억여원이 투자됐다. 그러나 새로이 건설되는 연간 40만호 규모의 아파트를 제외하면 기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홈네트워크 시장은 거의 움직이지 않고 있다.

정통부 관계자는 “KT와 SK텔레콤 등 통신업체들이 하반기부터 홈네트워크 투자를 늘릴 계획이어서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다수 기업들은 기술 표준화가 지연되고 법ㆍ제도적 미비 등으로 시장 활성화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기는 어려운 형편이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한 관계자는 “표준화 등의 문제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인터넷TV(IPTV)처럼 소비자를 끌어들일 핵심 멀티미디어 콘텐츠가 규제에 발목잡혀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한국홈네트워크산업협회의 한 관계자도 “1,000만 가구는 초보적 수준의 홈네트워크 서비스까지 모두 포함한 수치지만 넘어야 할 산이 워낙 많아 달성하기가 쉽지 않다”며 “홈게이트웨이 등 핵심장비에 대한 보조금 지급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by 100명 2005. 8. 18. 20:49
디지털TV 사용 "너무 어려워"
[디지털타임스 2005-08-18 11:53]
업체별 조작환경 제각각… 가전3사 "개선 작업중"

`디지털 TV 사용하기 어렵네'

LCDㆍPDP TV 등 디지털 TV가 본격적으로 보급되면서 리모콘만 누르면 해결되는 아날로그 TV와 달리 복잡한 디지털 TV의 조작 방법에 곤란을 겪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다는 지적이 높다. 특히 기존 TV와 달리 리모콘의 크기도 클뿐더러 무수히 많은 버튼을 처음 접한 소비자들은 당혹스럽기 마련이라는 것.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LG전자, 대우일렉트로닉스 등 가전3사는 고객들이 보다 손쉽게 디지털 TV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독특한 TV 인터페이스를 개발, 제품에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디지털 TV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인 아날로그ㆍ디지털 방송 전환 방법의 경우 3사가 모두 다르다.

삼성전자는 DTV라는 버튼을 먼저 누르고 채널번호를 선택하면 디지털 채널로 전환되는 방법을 채택하고 있고, LG전자는 숫자를 누르면 그 숫자로 시작되는 채널을 보여주고 디지털채널을 맨 위에 배치하고 있다. 또 대우일렉트로닉스는 지상파 채널 번호를 누르면 디지털 채널에 우선 순위를 두어 바로 전환되게 해 버튼 조작을 최소화했다.

주변기기를 연결하는 외부입력 버튼 조작도 상이하다.

삼성은 TV와 연결된 입력만을 인식해 사용하지 않는 입력을 보여주지 않게 하고 있다. LG는 어떤 외부입력 상태에서도 TV버튼만 누르면 바로 TV화면으로 복귀하는 방법을 택하고 있으며 대우는 입력단자를 종류에 따라 멀티미디어와 외부입력 두 가지로 나눠 두고 있다.

이밖에 디지털 TV에는 기존 TV에서 볼 수 없었던 방송프로그램안내(EPG)와 예약 시청, 동시화면 시청, 상세한 화면 및 음향 설정 등 다양한 기능이 있어 소비자들의 편의성과 함께 사용의 편리성을 높일 수 있는 인터페이스의 연구와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각 사들은 TV 화면에 커다란 OSD(On Screen Display)를 배치해 TV의 현재 상태 및 각종 기능들을 보여주고는 있으나, 아직 미진하다는 평가다.

대우일렉트로닉스 권대훈 대리는 "디지털 TV로 바뀌면서 유저 인터페이스가 더욱 중요해져 제조사별로 이를 개선하기 위한 연구 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아날로그 시대에는 큰 의미가 없던 유저 인터페이스가 디지털 TV 시대에는 판매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형기자@디지털타임스

by 100명 2005. 8. 18. 13:05
키즈 포털 "미래 네티즌 잡아라"
[디지털타임스 2005-08-18 11:53]
IT강국 한국의 인터넷은 어른과 청소년을 위한 전유물이 아니다. 최근엔 초등학생과 어린이를 위한 사이트가 등장해 어린이들의 인터넷 활동을 도와주고 있다.

개학을 며칠 앞둔 요즘은 밀린 방학 숙제를 하기 위한 어린이들로 인터넷 포털 사이트가 북적이고 있다.

현재 어린이들이 가장 많이 찾는 사이트는 포털 분야 경쟁업체 네이버와 야후에서 각각 운영하는 `주니어 네이버`(jr.naver.com, 이하 주니버)와 `야후 꾸러기'(kids.yahoo.co.kr, 이하 꾸러기)로, 이미 대표적인 어린이 포털로 자리매김했다.

◇어린이 포털은 온라인 상의 놀이와 교육 공간 = 주니버와 꾸러기는 모두 어린이들의 여가 생활과 학습에 도움을 주자는 취지에서 개발된 서비스다. 이 곳에서는 학습, 게임, 놀이, 아바타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학교와 유치원에서 배우지 못한 부분을 채워준다.

온라인 상의 놀이와 교육 공간인 셈이다. 포털 사이트에서 직접 콘텐츠를 준비하는 경우도 있지만 전문 업체를 통해 콘텐츠를 확보하는 경우가 많다. 어느 경우나 어린이들의 정서를 먼저 배려하기 때문에 서비스나 콘텐츠 품질은 양질에 속한다.

어린이 전문 포털 사이트에서는 최근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다. 꾸러기는 `방귀 아저씨 도깨비잔치 무료 초청 이벤트'와 `초등수학 총정리 문제집 무료 증정'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주니버 또한 `고양 국제 어린이 영화제 무료초청 이벤트'를 진행한 데 이어, `제5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어린이 포털, 비슷하지만 다르다 = 어린이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포털 사이트는 네이버(주니버)와 야후(꾸러기), 엠파스를 꼽을 수 있다. 사이트 방문자 수에서는 야후와 네이버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고 엠파스는 앞의 두 사이트와는 차이가 크다. 하지만 주니버나 꾸러기도 각각의 주력 분야와 인기 서비스는 다르다.

주니버는 메인 페이지를 시작으로 어린이 검색, 동물농장, 놀이학교, 아바타랜드, 짱구교실, 주니버 클럽, 백과사전, 플래시 게임, 주니버 도움말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메인페이지를 제외하고 가장 인기 있는 서비스는 하루 평균 5만2000명의 어린이가 방문하고 있는 동물농장이다. 하루 평균 2000여명이 방문하고 있는 백과사전도 인기 서비스이다.

꾸러기는 메인 페이지와 테마플러스, 야후검색, 꾸러기홈피, 꾸러기 대결짱(게임), 꾸러기 라이벌, 꾸러기 포인트, 꾸러기검색, 꾸러기 게임천국, 꾸러기 아바타, 지니키즈, 꾸러기 만화, 꾸러기 우리반, 동전씽크씽크, 뽀밍뿌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중에서는 하루 20만여명이 방문하는 테마플러스와 14만여명이 찾는 꾸러기 놀이터가 인기다. 종합적으로 보면 야후가 게임과 아바타 등으로 어린이에게 즐거움을 주는 데 강세라면, 주니버는 숙제와 백과사전 등 학습 분야에서 어린이 네티즌의 인정을 받고 있는 분위기다.

◇꾸러기, 주니버 누가 세나 = 랭키닷컴에서 조사한 사이트 동향에서는 1일평균 방문자수 기준으로 꾸러기가 주니버를 근소한 차로 앞지르고 있다. 다만 지난해까지 꾸러기 서비스 1일 평균 방문자수가 주니버를 5만명 이상 앞섰지만, 올해에는 일평균 방문자 수 차이가 2만명대로 좁혀졌다.

실제 7월 4째주 꾸러기 사이트는 약 1000만 페이지 뷰를 기록했고 주니버는 약 793만을 기록했다. 1일평균 방문자 또한 꾸러기가 42만명이었고 주니버가 40만명 수준이었다.

주목할 만한 점은 학습 서비스를 강조하고 있는 주니버의 경우 일평균 방문자수가 늘어나고는 있지만, 게임 기능이 많은 꾸러기에 비해 방문자당 페이지 뷰가 낮다는 것이다. 주니버의 경우 방문자당 페이지 뷰가 19페이지 수준인데 비해 야후는 23페이지로 네이버에 비해 4페이지 정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by 100명 2005. 8. 18. 12:53

국회 산자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기현 의원은 17일 “2002년 이후 이동통신에 대한 감청 기술이 특허 등록된 경우가 3건에 달한다”면서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대기업에 의해 개발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2004회계연도 결산심사 전체회의에서 “특허청은 2002년 이후 ‘교환기 시스템에서 가입자의 감시와 감청을 위한 시스템’ 등 삼성과 LG전자의 통신감청 장비 및 기술 3건에 대해 특허를 인정했으며,현재도 KT와 LG전자는 5건의 각종 통신감청 기술과 장비를 개발해 특허청에 특허출원 중임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를 감안할 때 휴대전화 등에 대한 통심감청 장비는 사실상 상품화돼 국내외에 납품,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국내 정보기관 외에는 감청 장비를 개발할 이유가 없다는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의 발언과는 전혀 앞뒤가 맞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특허청장도 이 같은 기술을 통해 사실상 이동통신 등에 대한 감청이 가능함을 인정했다”고 덧붙였다.

안의근기자

by 100명 2005. 8. 18. 08:07
[중앙일보] 영국 정부가 태아의 성 감별을 통한 선택 출산과 '맞춤 아기'시술 등을 허용할 수 있다는 전향적인 입장을 밝혀 치열한 논란이 예상된다고 더 타임스 등 현지 언론들이 17일 보도했다.

영국 보건부는 최근 '인간수정태생법' 개정 방침을 밝혔다. 그 내용은 ▶아들이나 딸만을 둔 가정에 대해 아기 성별 선택권 보장 ▶배아 단계에서 특정 유전자를 제거하고 다른 유전자를 이식하는 유전자 조작 허용 ▶건강한 아기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특별한 유전 질환 병력이 없더라도 착상 전 유전진단(PGD) 검사 허용 ▶인간 배아와 동물 배아를 섞은 잡종 생명체인 '키메라' 연구의 제한적 승인 등에 대해 긍정적 입장을 밝혔다. 인간수정태생법은 1990년 제정됐다.

보건부는 "생명공학의 신기술이 이뤄낸 성과를 반영해 70개 분야의 핵심 생명 이슈들에 대해 사회적 합의를 끌어내겠다"고 개정 배경을 설명했다. 캐럴린 플린트 보건부 차관은 "과학과 의학의 발전 속도를 생각할 때 이 법이 개정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었다"고 말했다.

보건부는 11월 25일까지 공청회 등을 열어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개정안을 의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런던=연합뉴스]

by 100명 2005. 8. 18. 08:05
'소리 없는' 문자혁명 "우린 엄지로 통해요"
[중앙일보 2005-08-18 06:06]

[중앙일보 박방주.김필규] 바야흐로 엄지족 세상이다. 지하철.버스 안에서부터 길거리에까지 엄지족들이 넘쳐난다. 휴대전화 가입자가 3700만 명을 넘어서고, 전화 거는 것보다 문자메시지(SMS)를 보내는 게 더 자연스러워지면서 생겨난 2005년 한국의 풍경이다. 휴대전화기에서 눈을 떼지 못한 채 문자 보내기에 여념이 없는 여중생부터 여자 친구가 보내온 문자를 보며 혼자 키득거리는 대학생까지. 또 손자에게 안부 문자를 보내느라 돋보기 초점을 맞춰가며 더듬더듬 자판을 누르는 할아버지까지 곳곳에서 소리 없는 대화가 전파를 타고 쉴새 없이 날아 다닌다. 지금 이 시간에도 두 엄지 손가락만 가지고 깨알 같은 자판을 두드리고 있을 엄지족들. 그들은 과연 무슨 메시지를 나누고 있을까.

#10대:"자판은 모하러 보삼?"

서울 대명중 2학년 정혜영(13)양은 얼마 전 휴대전화 요금제를 '문자메시지 무제한'으로 바꿨다. 일반요금제를 사용한 지난달 음성통화료는 5000원에 불과했지만 문자메시지 요금이 3만원을 넘었던 것이다. 주로 친구들에게 문자를 보내지만 그 내용은 특별한 게 없다. 'ㅋㅋ'' 0 ''배불러-ㅅ-;' 등. 웬만큼 간단한 문자를 보낼 때는 아예 자판을 볼 필요도 없다. 정양은 "남들 몰래 책상 밑에 휴대전화기를 놓고 문자를 보내려면 자판을 외워야 한다"며 "이젠 컴퓨터 키보드 치는 것보다 훨씬 편하다"고 말했다.

이들이 하루에 쓰는 문자량은 어마어마하다. 최근 통신전문 리서치 회사 마케팅인사이트가 연령대별 문자 이용량을 조사한 결과 10대 응답자들 중 '한 달에 300건 이상 사용한다'는 경우가 60.2%나 됐다.

#20대:"문자는 사랑의 윤활유"

2년차 직장인인 유하나(26.여)씨에게 문자메시지는 '사랑의 메신저'다. 대학 2학년 때부터 사귄 남자 친구로부터 오는 문자가 하루 평균 15건. 아직 대학원생인 남자 친구는 야근이 잦은 유씨를 격려하기 위해 원색적인 애정 표현도 서슴지 않는다. 말로는 하기 힘든 표현도 문자로는 쉽기 때문이다. 사회생활을 먼저 시작한 여자 친구를 '관리'하려는 목적도 있다. 업무 중에 자꾸 전화를 걸면 역효과를 낼 수도 있기에 통화보다 문자가 유용하다. 다투고 난 뒤에도 문자가 좋다. 전화 통화를 하다 보면 마음에 없는 말을 하게 돼 갈등의 골이 깊어질 수 있지만 문자는 한번 더 생각하고 보내기 때문에 실수의 염려가 적다. 유씨는 "심하게 다툰 뒤에도 애교 섞인 문자 한번 받고 나면 화가 싹 풀린다"고 말했다. 마케팅인사이트의 조사 결과 20대의 문자메시지 대상은 주로 동성 친구(26.8%)나 이성 친구(22.9%)였다. 40대의 경우 배우자(18.5%), 10대의 경우 부모님(16%)에게 보내는 경우가 많았다.

#30, 40대:"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위해 문자는 필수"

C대리운전 업체 김승욱(36)대표는 매일 오후 6시쯤 되면 어김없이 고객들에게 문자를 보낸다. 퇴근 후 술 자리에 가는 직장인들을 겨냥한 것이다. 대리운전을 자주 이용하지 않는다면 번호를 외우고 있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이다. 김씨는 "간혹 스팸 문자라고 불쾌해하는 고객도 있지만 문자를 보냈을 때와 안 보냈을 때 매출이 10% 이상 차이가 날 정도로 SMS는 훌륭한 홍보 수단"이라고 말했다.

#50대 이상:"문자가 젊은이들의 전유물은 아니라우"

경기도 김포시에 사는 공사윤(71)옹은 7명의 손자.손녀들에게 문자를 보내는 게 중요한 하루 일과다. 1997년 대형 크레인 제조업체에서 정년퇴임한 공씨는 손자들이 초등학교에 하나 둘 입학하면서 문자 보내는 법을 배웠다. 맞벌이하는 자녀 대신 손자들에게 관심을 보여주기 위해서였다. '사랑한다. 우리 손녀딸~♥'이라고 특수문자까지 넣어 보내면 '나도 할부지 사랑*▶▶*'하며 금세 답신이 돌아온다. 공 옹은 "마음 같아선 매일 전화 통화로 목소리를 듣고 싶지만 주책이라는 소리를 들을까봐 문자로 대신한다"며 "손자들 답신이 오기까지 두근거리며 기다리는 시간이 즐겁다"고 말했다. 물론 50, 60대의 SMS 이용 건수는 아직 전체의 1~3%에 불과하다(SK텔레콤 6월 집계).

박방주 과학전문기자, 김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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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100명 2005. 8. 18. 08:02
진보적 프로그램 탓에 보수층 떠나 광고 줄어”
KBS감사팀, 적자원인 분석
‘미디어 포커스’ 등 진보적 성향을 띤 KBS 프로그램이 KBS 적자 발생의 한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KBS 감사팀이 지난해 638억원의 적자 발생과 관련, 3월 말 이사회에 보고한 내용의 일부로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은 최근 이 보고서를 입수해 언론에 공개했다.

감사팀은 보고서에서 “‘미디어포커스’ ‘인물현대사’ 등 진보적 성향의 프로그램들로 인해 KBS의 주 시청층인 보수성향의 시청자들이 KBS를 멀리하게 되고, 이는 보수적인 광고주들의 2TV에 대한 선호도 저하로 이어졌다”면서 “(이 때문에) 프로그램의 전반적인 시청률 상승에도 불구하고 광고점유율은 증대되지 않아 적자폭이 커진 것으로 생각된다”고 자체 분석했다.

이 외에도 보고서는 경영진의 무리한 예산편성, 비효율적 제작비 관리, 임금 인상 등을 적자의 주 원인으로 꼽았다.

이와 관련, 시사보도팀 PD들은 “보고서의 내용이 ‘인상비평’식이다. 언급된 프로그램과 관련된 결론이 시청점유율 조사, 설문조사 등 정확한 수치에 의한 것이 아니다”며 “최근 이들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상승하고 있고 광고판매율 역시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반박했다.

by 100명 2005. 8. 17. 20:38
전화번호 사전등록 안할땐 폰뱅킹한도 대폭 축소
금융감독 당국은 최근 빈발하고 있는 대형 금융사고를 막기 위해 대대적인 특별점검에 나서는 한편 사고 관련 임직원에 대한 제재도 대폭 강화키로 했다.

은행권도 고객이 폰뱅킹 전용 전화번호를 등록하지 않을 경우 이체한도를 제한하거나 금지하는 방식으로 금융사고 단속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9월 중 은행·증권 등 금융회사 내부통제 실태를 특별점검할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금감원은 이번 점검에서 본점 검사부서, 준법감시인 업무실태와 영업점의 내부통제이행상황 등을 집중 조사키로 했다.

한편 이날 산업은행은 9월 1일부터 폰뱅킹 이용 고객이 전화번호를 미리 등록하지 않을 경우 1회 이체 한도를 100만원, 하루 한도를 500만원으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문자메시지서비스(SMS) 이용 시 1회 한도와 하루 한도를 각각 1억원으로 정했던 것과 비교하면 1회 한도의 경우 100분의 1로, 하루 한도는 20분의 1로 줄어든 셈이다.

특히 산업은행은 국제·공중전화, 그리고 전화번호 파악이 불가능한 별정전화(사설전화), 인터넷 전화 등을 통한 폰뱅킹을 9월부터 금지하기로 했다.

농협도 지난달부터 전화번호를 미리 등록하지 않은 고객에게 폰뱅킹 거래를 아예 차단했고 나머지 은행들은 비슷한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주춘렬·우한울 기자

by 100명 2005. 8. 17. 20:34
노키아 CEO 내정자 아들, 한국 유학행
전자신문김원석 기자stone201@etnews.co.kr
“CDMA 강국, 한국을 알아야 한다(?)”

세계 최대 휴대폰업체 노키아의 최고경영자(CEO)로 내정된 올리-페카 칼라스부오 아들이 우리나라를 새로운 배움의 터전으로 선택, 화제가 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핀란드 대학생들이 미국, 영국 등지로 유학을 떠나고 있는 상황에서 노키아 CEO 내정자 아들의 한국행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올리-페카 칼라스부오 아들은 오는 9월 교환학생 자격으로 한국을 찾아 서울대에서 유학을 한다. 그는 서울대 경영학부 대학원에서 2년간 경영관련 수업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관계자는 “경영대 사이에 맺은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따라 노키아 CEO 내정자 아들이 한국 유학행을 선택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개인신상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번 결정에는 현재 노키아에서 휴대폰 사업을 총괄적으로 책임지고 있는 올리-페카 칼라스부오의 조언이 있었으며, 그의 아들은 글로벌 휴대폰 시장에서 새로운 강국으로 떠오른 한국 유학을 흔쾌히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노키아의 차기 CEO로 내정된 올리-페카 칼라스부오는 지난 80년 노키아에 변호사로 입사한 뒤 25년간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임한 데 이어 휴대폰 사업을 총괄해 왔다. 칼라스부오는 현 올릴라 최고경영자 후임으로 내년 6월부터 노키아를 이끌게 된다.

한편 노키아는 2분기 글로벌 휴대폰 시장에서 6080만대의 단말기를 판매하면서 시장점유율 또한 전분기 31.2%에서 32.2%로 늘어나는 등 새로운 전성기를 열어가고 있다.
by 100명 2005. 8. 17. 13:02
권호:1209등록일:2005.08.10조회:92

통신선/동축케이블 동향

사경환*

통신선은 긴 원통 모양의 외부 도체와 그 중심축에 놓인 1개의 내부 도체로 이루어진 전송선로로서 선로의 단면을 보면 외부 도체와 내부 도체가 동심원을 이루고 있다. 직류를 포함한 저주파에서 수십 MHz의 고주파까지의 전기신호를 전송할 수가 있으며, 동일 케이블 속에 복수의 동축케이블을 수용해도 상호간의 신호누설이 적은 이점이 있다. 본 고에서는 이러한 통신선의 국내 시장 동향을 살펴보고, 향후 전망을 통해 발전 가능성과 업종의 기술 기여도를 살펴보고자 한다.

I. 서 론

1. 기술(제품)의 개념

동축케이블(Coaxial cable)은 잡음을 최소화 하기 위해 중심 도체와 그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가는 금속 망사의 외부 도체로 구성되어 있는 전송용 전선을 말하며, 통신선이라고도 한다.

기타 동축 도체로 Twisted Pair Cable이 있다. 이것은 말 그대로 한 쌍의 꼬여진 선이다. 이렇게 선을 꼬은 이유는 전기적 간섭을 줄여서 전자적 유도현상을 줄이기 위함이다.

음성신호에 적합하며 노드 부착이 쉽고 가격이 저렴하지만 잡음에 약하고 전송 거리에 제한을 받는다. 주로 PC용 네트워크에 많이 이용된다.

. 꼬임 쌍선(Twisted Pairs)

두개의 절연된 선이 서로 꼬여서 케이블을 이룬다. 한 선은 전화기나 모뎀으로 전류를 실어 오고 다른 선은 전화기나 모뎀으로부터 전류를 내보낸다. 이 매체는 같은 묶음(bundle) 내에서 쌍(Pair) 사이의 누화(Coss Talk) 가능성을 줄여준다. 또한 꼬임 쌍선은 일부 전용 데이터 네트워크용으로 사용된다.

. 동축케이블(Coaxia Cable)

꼬임 쌍선보다 전송 능력이 상당히 높다. 한번에 다수의 음성, 데이터, 영상신호를 하나의 동축케이블로 실어보낼 수 있다. 동축케이블의 구조는 중심 도체(Wire Conductor), 그 위의 프라스틱 절연물질, 그리고 전기적 및 자기적 필드를 튜브안으로 제한하는 외부 도체(Shield)로 구성된다. 동축케이블은 대개 2,000Mhz까지의 주파수를 사용할 수 있으며 일부는 10,000Mhz까지도 사용할 수 있다. 동축케이블은 가는 이더넷(Thin Ethernet) 네트워크 배선과 같은 고주파 저손실(Low Loss) 응용에 사용된다.

2. 기술(제품)의 특징 및 기능

동축케이블은 중심 도체의 굵기나 재질에 따라 데이터 전송 속도나 감쇠량 및 배선의 거리가 정해진다. 또한 이중으로 전도체와 절연체를 섞어서 감싸 잡음을 최소화 하였다.

동축케이블은 twisted pair 케이블보다 비싸고 몇몇 네트워크 표준(Token ring)에서는 지원되지 않으며 구부리기 어렵기 때문에 설치에 어려움이 있긴 하지만 수백 MHz의 대역폭을 가지고, 전기적 간섭이 적어서 Backbone망으로 많이 쓰인다. 동축케이블은 베이스 밴드와 브로드 밴드에서 사용되며, 베이스 밴드 LAN에서 사용 시 10~12Mbps의 전송속도를 가진다.

II. 국내 시장 동향

통신선의 국내 시장 동향을 살펴보기 위해 통계청의 광업제조업 통계조사[산업총조사]를 이용하여 절연 금속선 및 케이블 제조업을 통한 산업 동향과 광공업통계조사보고서를 통한 연간 시장 동향, 광공업 동태조사[품목별]을 통한 단기 시장통계 등을 이용하여 분석을 실시하였다.

1. 국내 산업 동향

. 절연 금속선 및 케이블 제조업

통신선의 국내 산업 동향 분석을 위해 통계청 광업제조업 통계조사[산업총조사]를 이용하여 상위 분류인 절연 금속선 및 케이블 제조업을 분석하였다.

절연 금속선 및 케이블 제조업의 2003년도 사업체 수는 374개소로, 1991년의 134개소와 비교하여 179.10% 증가하였고, 2002년의 359개소와 비교하여 4.18% 증가하였다. 구체적으로 사업체 수의 연평균 성장률(CAGR)을 살펴보면, 1991년부터 2003년까지의 CAGR 8.93%, 2001년부터 2003년까지 CAGR 5.82%의 성장률을 기록하여, 최근 3년간의 CAGR 1991년부터 2003년까지의 CAGR보다 둔화되었다.

절연 금속선 및 케이블 제조업의 2003년도 월평균 종사자 수는 11,980명으로, 1991년의 9,047명과 비교하여 32.42% 증가하였고, 2002년도의 11,317명과 비교하여 5.86% 증가하였다. 구체적으로 월평균 종사자 수의 CAGR을 살펴보면, 1991년부터 2003년까지의 CAGR 2.37%, 2001년부터 2003년까지 CAGR 1.06%의 성장률을 기록하여, 최근 3년간의 CAGR 1991년부터 2003년까지의 CAGR보다 둔화되었다.

절연 금속선 및 케이블 제조업의 2003년도 1인당 월평균 급여액는 193만 원으로, 1991년의 83만 원과 비교하여 132.61% 증가하였고, 2002년의 186만 원과 비교하여 3.80% 증가하였다. 구체적으로 1인당 월평균 급여액의 CAGR을 살펴보면, 1991년부터 2003년까지의 CAGR 7.29%, 2001년부터 2003년까지 CAGR 3.34%의 성장률을 기록하여, 최근 3년간의 CAGR 1991년부터 2003년까지의 CAGR보다 둔화되었다.

절연 금속선 및 케이블 제조업의 2003년 출하액은 37,706억 원으로, 1991년의 10,745억 원과 비교하여 250.92% 증가하였고, 2002년도의 35,910억 원과 비교하여 5.00% 증가하였다. 구체적으로 출하액의 CAGR을 살펴보면, 1991년부터 2003년까지의 CAGR 11.03%, 2001년부터 2003년까지 CAGR -5.33%의 성장률을 기록하여, 최근 3년간의 CAGR 1991년부터 2003년까지의 CAGR보다 둔화되었다.

. 통신선 시장 동향

국내 통신선 관련한 분석을 위해 통계청의 통신선과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의 동축케이블과 기타 동축 도체의 자료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통신선의 2003년도 사업체 수는 79개소로, 1995년의 55개소와 비교하여 43.64% 증가하였고, 2002년도의 68개소와 비교하여 16.18% 증가하였다.

2003년도 생산액은 4,128억 원으로, 1995년의 5,312억 원에 비해 -22.29% 감소하였으나, 2002년도의 3,917억 원에 비해 5.40% 증가하였다. 구체적으로 생산액의 CAGR을 살펴보면, 1995년부터 2003년까지의 CAGR -3.10%, 2001년부터 2003년까지 CAGR -2.36%의 성장률을 기록하여, 최근 3년간의 CAGR 1995년부터 2003년까지의 CAGR보다 증가하였다.

통신선의 2003년도 출하액은 4,109억 원으로, 1995년의 5,244억 원에 비해 -21.64% 감소하였으나, 2002년의 3,931억 원에 비해 4.54% 증가하였다. 구체적으로 출하액의 CAGR을 살펴보면, 1995년부터 2003년까지의 CAGR -3.00%, 2001년부터 2003년까지 CAGR -2.46%의 성장률을 기록하여, 최근 3년간의 CAGR 1995년부터 2003년까지의 CAGR보다 증가하였다.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에 의거한 동축케이블과 기타 동축 도체의 분석결과, 2003년 생산액은 2,670억 원으로, 2002년의 4,132억 원에 비해 -35.39% 감소하였고, 2001년도의 4,636억 원에 비해 -42.40% 감소하였다. 구체적으로 생산액의 CAGR을 살펴보면, 1991년부터 2003년까지의 CAGR 9.38%, 2001년부터 2003년까지 CAGR -24.11%의 성장률을 기록하여, 최근 3년간의 CAGR 1991년부터 2003년까지의 CAGR보다 둔화되었다.

동축케이블과 기타 동축 도체의 2003년 생산액은 2,095억 원으로, 2002년의 3,560억 원에 비해 -41.17% 감소하였고, 2001년의 2,967억 원에 비해 -29.41% 감소하였다. 구체적으로 내수액의 CAGR을 살펴보면, 1991년부터 2003년까지의 CAGR 78.00%, 2001년부터 2003년까지 CAGR -15.98%의 성장률을 기록하여, 최근 3년간의 CAGR 1991년부터 2003년까지의 CAGR보다 둔화되었다.

2. 국내 시장통계

국내 통신선 관련 시장통계를 살펴보기 위해 통계청의 통신선과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의 동축케이블과 기타 동축 도체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통계청의 통신선 분석결과 2004년 통신선 생산량은 69,780톤으로 1995년의 93,738톤에 비해 -25.56% 감소하였고, 2003년의 74,685톤에 비해 -6.57% 감소하였다. 1995년부터 최근까지 가장 높은 생산량을 기록한 연도는 1996 95,495톤이였고, 가장 낮은 생산량을 기록한 연도는 1998년도 63,248톤이었다. 1995년부터 2004년까지 연평균 생산량은 77,663, 1995년부터 2004년까지의 CAGR -3.39%이며, 2001년부터 2004년까지 연평균 생산량은 74,224, 2001년부터 2004년까지의 CAGR -6.38%의 성장률을 기록하여, 최근 4년간의 CAGR 1995년부터 2004년까지의 CAGR보다 감소하였다.

2004년 출하량은 68,997톤으로 1995년의 96,950톤에 비해 -28.83% 감소하였고, 2003년의 74,824톤에 비해 -7.79% 감소하였다. 1995년부터 최근까지 가장 높은 출하량을 기록한 연도는 1995 96,950톤이었고, 가장 낮은 출하량을 기록한 연도는 1998 64,970톤이었다. 1995년부터 2004년까지 연평균 출하량은 78,593, 1995년부터 2004년까지의 CAGR -3.64%이며, 2001년부터 2004년까지 연평균 출하량은 74,585, 2001년부터 2004년까지의 CAGR -6.56%의 성장률을 기록하여, 최근 4년간의 CAGR 1995년부터 2004년까지의 CAGR보다 감소하였다.

통신선의 2004년 재고량은 37,143톤으로 1995년의 65,972톤에 비해 -43.70% 감소하였으나, 2003년의 27,082톤에 비해 37.15% 증가하였다. 1995년부터 최근까지 가장 높은 재고량을 기록한 연도는 1998 86,412톤이었고, 가장 낮은 재고량을 기록한 연도는 2000년도 25,047톤이었다. 1995년부터 2004년까지 연평균 재고량은 48,781, 1995년부터 2004년까지의 CAGR -4.50%이며, 2001년부터 2004년까지 연평균 재고량은 33,298, 2001년부터 2004년까지의 CAGR 31.03%의 성장률을 기록하여, 최근 4년간의 CAGR 1995년부터 2004년까지의 CAGR보다 증가하였다.

통신선의 계절적 영향 분석을 위해 분기별 시장통계를 분석한 결과, 1995년부터 현재까지 각 분기별 생산량의 평균을 살펴보면, 1분기 평균(1995~2005) 18,200, 2분기 평균(1995~ 2004) 21,438, 3분기 평균(1995~2004) 19,249, 4분기 평균(1995~2004) 18,458톤으로 1995년부터 현재까지 각 분기별 생산량의 평균 중 가장 높은 분기는 2분기였고, 가장 생산량이 낮은 분기는 1분기였다.

통신선의 1995년도부터 현재까지 각 분기별 출하량의 평균을 살펴보면, 1분기 평균(1995~ 2005) 18,010, 2분기 평균(1995~2004) 22,535, 3분기 평균(1995~2004) 19,059, 4분기 평균(1995~2004) 18,704톤으로 1995년부터 현재까지 각 분기별 출하량의 평균 중 가장 높은 분기는 2분기였고, 가장 출하량이 낮은 분기는 1분기였다.

통신선의 1995년도부터 현재까지 각 분기별 재고량의 평균을 살펴보면, 1분기 평균(1995~ 2005) 13,397, 2분기 평균(1995~2004) 12,067, 3분기 평균(1995~2004) 11,545, 4분기 평균(1995~2004) 11,348톤으로 1995년부터 현재까지 각 분기별 재고량의 평균 중 가장 높은 분기는 1분기였고, 가장 재고량이 낮은 분기는 4분기였다.

국내 통신선과 관련한 단기 시장 동향를 알아보기 위해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의 동축케이블과 기타 동축 도체를 살펴보면 < 10>과 같다.

III. 제품의 향후 시장 전망

국내 통신선기의 시장 전망을 위해 통계청의 광공업동태조사[품목별]의 통신선의 출하량을 기준으로 ㈜밸류애드에서 2008년까지 수요 예측을 실시하였다.

통신선의 출하량은 2005년에는 70,229톤으로 2004년의 69,424톤에 비해 1.16% 증가, 2006년에 69,203톤으로 전년대비 -1.46% 감소, 2007년에는 68,861톤으로 전년대비 -0.49% 감소, 2008년에는 68,515톤으로 전년대비 -0.50%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어 가장 높은 출하량을 기록할 연도는 2005년으로 가장 낮은 출하량은 2008년으로 전망된다.

또한, CAGR -0.82%를 기록하는 등 전반적으로 살펴볼 때, 통신선의 출하량은 향후 광케이블로 대체되어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로 전망된다.

IV. 업종 기술 기여도 분석

㈜밸류애드에서는 분석에서는 이익접근법에 의한 기술 가치 평가에 합리적인 기준인 산업 기술 요소를 상장기업의 회계정보와 주가정보로부터 도출하여 업종별 산업 기술 요소를 제공하였다.

통신선은 D313 절연선 및 케이블 제조업에 속하며, 관련 동종 업종과의 산업 요소를 비교할 수 있어, 향후 기술의 중요도를 전망할 수 있다.

D313 업종의 연도별 분석을 내용을 살펴보면, 양의 무형자산 비율 기업 수는 1999년에 3개소, 2000년에 1개소, 2001년에 3개소, 2002년에 2개소, 2003년에 4개소로 전년대비 100.00% 증가하였고, 최대무형 자산 비율의 경우 1999년에 31.92%, 2000년에 5.78%, 2001년에 90.27%, 2002년에 27.16%, 2003년에 39.09%로 전년대비 43.94% 증가하였으며, 상위 30% 기술 비중의 경우 1999년에 75.54%, 2000년에 90.00%, 2001년에 81.40%, 2002년에 95.69%, 2003년에 63.96%로 전년대비 -33.16% 감소하였다.

V. 관련 국내 업체 정보

국내 전선 시장은 LS전선(:LG전선), 대한전선, 가온전선 등 대형 3사가 업계를 선도하고 있으며 그 뒤를 이어 넥상스코리아, 극동전선 등의 중견업체가 전선 시장에 참여하고 있으며, 국내 통신선 관련 국내 생산 실적은 < 13>과 같다.

LS전선과 대한전선의 경우 전선 외의 부분도 포함된 매출로, 2004년 매출액을 기준으로 LS전선이 업계 1위로 추정되며, 2003년보다 매출 신장이 증대되었고, 대한전선, 가온전선 순으로 추정된다.

2005 5월 현재 가온전선이 LS전선에 편입되어 있어 실제로는 LS전선이 국내 부동의 1위로 추정된다.

국내 통신선 시장점유율은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려워 관련 업체들의 연간 매출액을 기준으로 추정해 보면 < 14>와 같다.

1. LS전선㈜

1962년에 한국케이블 공업주식회사로 시작된 LS전선은 1995년에 LG전선으로, 2005 3월에 LS전선으로 CI 개정하여 현재 전선 분야, 전력선 분야, 광통신 분야 등의 절연선 및 케이블 제조업과 일반 목적용 기계제조업, 가공공작 기계제조업, 기타 특수 목적용 기계제조업 등의 기계부분을 통한 사업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2. 대한전선

1955년에 대한전선 주식회사로 시작되어 현재까지 전선 분야 외에 종합레저업(㈜무주리조트), 의류제조업(㈜쌍방울), 축산업, 무역업, 골프장 등 총 12개의 다양한 계열사를 운영 중이다.

전선부문이 전체 매출의 70.6%, 스텐레 스부문이 28.8% 등을 차지하며, 전선 부분에서는 국내 2위로 추정하고 있다.

3. 가온전선(:희성전선)

1947년에 설립된 가온전선은 각종 전선 제조 판매, 광케이블 제조 및 판매 업체로 2003 12월에 희성 그룹에서 분리되어 LG전선에 그룹에 편입됨에 따라 2004 9월 가온전선㈜으로 상호를 변경하였다.

가온전선㈜의 경우 2004년 전체 매출 중 전력선이 86%, 통신선이 13% 수준으로 전선 제조 및 판매 의존도가 매우 높은 기업이다.

4. 넥상스코리아(:대성전선)

1960년에 설립된 넥상스코리아는 모든 종류의 전선, 케이블류 및 기타 전기, 데이터, 통신신호 전송을 위한 일체의 자재 및 기기, 주변기기의 제조판매업, 이와 관련된 서비스의 제공하고 있으며, ㈜대성전업→ 대성전선㈜ → 넥상스코리아㈜로 사명을 변경하였다.

<참 고 문 헌>

[1] ㈜밸류애드, www.valueadd.co.kr.

[2] 통계청, 광업제조업[산업총조사, 1991~2003.

[3] 통계청, 광공업 통계조사보고서, 1995-2004.

[4] 통계청, 광공업 동태조사[품목별], 1995-2004.

[5] ㈜밸류애드, 업종별 기술 기여도 분석, 2005. 2.

[6] ㈜밸류애드, 통신선의 수요예측, 2005. 5.

[7]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 정보통신 산업통계연보, 2005.

[8]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 정보통신산업분류체계 품목 해설서, 2005.

[9] 한국전기산업진흥회, www.koema.or.kr

[10] LS전선㈜, 사업보고서, 2005.

[11] 대한전선, 사업보고서, 2005.

[12] 가온전선, 사업보고서, 2005.

by 100명 2005. 8. 17. 12:48
KT로부터 자회사 싸이더스픽쳐스의 자본 유치를 추진 중인 싸이더스가 디지털영화 상영 시스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싸이더스는 신규사업으로 시네마 서버, DLP 등을 포함한 각종 디지털영화 상영 시스템 사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영화 상영 시스템이란 영화 필름이 없는 디지털 영화 상영을 위한 각종 서버, 프로젝터, 통신망 등을 공급하고 설치하는 것을 말한다.

디지털영화가 극장에서 상영되기 위해서는 파일형태의 영화를 다운로드 받고 저장할 수 있는 시네마 서버와 스토리지가 필요하고 보관된 화일을 영상으로 스크린에 비쳐줄 프로젝터가 있어야 한다.

현재 국내에는 디지털영화 관련 시스템을 갖춘 극장이 10곳에도 미치지못하는 상황. 따라서 향후 시장 확대가 점쳐지고 있다.

한편 이번 싸이더스의 행보는 자회사 싸이더스픽쳐스와 KT의 자본유치와도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업계에서는 싸이더스픽쳐스가 제작한 디지털영화를 싸이더스의 디지털시네마 시스템과 KT의 통신망을 통해 배급 상영하는 모델을 점치고 있다.

싸이더스측은 이미 디지털 영화를 제작한 경험도 있다. 싸이더스픽쳐스가 지난해 발표한 영화 '역도산'을 디지털영화로 제작한 것
by 100명 2005. 8. 17. 11:36
[따뜻한디지털세상을위하여] (상) `디지털 한류` 세계속으로

손연기 정보문화진흥원장

서울 산동네의 허름한 옥탑방 등이 `한류(韓流)' 관광상품으로 떠올랐다는 소식이다.

드라마 `겨울연가'에서 배용준 집으로 나왔던 춘천의 단독주택이 일본인 관광객의 `순례성지'가 되었듯이 `아름다운 날들' 등 각종 드라마에 등장했던 서울의 달동네 집 등 10여 곳이 한국 드라마 오타쿠(마니아)들의 필수 방문코스가 되고 있다 하니 새삼 `체험 관광'의 위력을 되새기게 된다.

도시 전체가 박물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로마나 피렌체만 관광지가 되란 법은 없다. 밀라노의 두오모(대성당) 앞에서 "스고이(멋지네)"라고 탄성을 질렀던 일본인들이 이제는 서울 달동네에서 "스고이"를 연발하는 상황이 현실화되지 않았는가.

하지만 한류 바람에 실린 일본인들의 "스고이"가 마냥 즐겁게만 들리지는 않는다. 어쩌면 씁쓸함이 더 진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한류 열풍으로 우리가 `푼돈'을 벌면서 즐거워하는 사이, 정작 실속을 챙기는 것은 일본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기 때문이다.

일본 경제산업성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2004년 오락산업 총매출 실적을 조사한 결과, 영상업계 매출은 2274억 엔(약 2조원)에 달해 과거 최고 기록이었던 2001년 2043억 엔을 넘어섰다. 극장 입장객 수도 총 1억4257명으로, 경제산업성 조사가 처음 시작된 1975년 이래 3번째로 많은 관람객 기록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일본 영상업계의 호황에 기여한 일등공신은 다름아닌 한국 드라마와 영화이다.

일본 영상업계는 `한류 붐'을 일본 연예산업 전반의 활황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로 파악, 이같은 붐을 이어가기 위해 다각적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그들의 이익을 위해 우리 한류를 활용하는 셈이다.

`겨울연가'만 보더라도 KBS는 일본에서 약 2000억 원의 수익을 올렸으나, 일본 NHK는 약 4000억 원 이상의 수익을 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일본의 한류가 무늬만 한국산이지, 실질적으로는 한국산이 아니라는 반응이 나오는 것도 결코 무리는 아닌 듯 싶다.

`모래시계'로 유명한 김종학 PD가 "지금 한류는 위기상황"이라며 "이대로 가다가는 내년 말쯤이면 한류가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선 것도 충분히 이해가 간다.

지난 4월 KOTRA가 한국의 수출업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한류의 영향 및 활용방안' 설문조사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나왔다. `한류가 얼마나 지속될 것이라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80.5%가 `4년 내 멈출 것'으로, 35.9%는 `2년 내 종식'될 것이라고 답했다는 것이다.

한류가 이렇듯 스러져서는 물론 안된다. 월드컵 4강 만큼이나 우리들을 뿌듯하게 만들어주는 한류가 언제까지라도 이어졌으면 하는 것이 한국인들의 솔직한 심정일 것이다.

그러나 한류의 수명에 대한 논의가 잦아지는 등 우리나라를 먹여 살릴 장기적 먹거리 재료로서의 신뢰를 상실하고 있다는 지적이 옳다면,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타당하다. 한류를 계속 이어나갈 방안을 모색하는 것과 동시에 대체재로서의 `신 성장동력'을 발굴해내야 한다.

다행히 우리에게는 또 하나의 한류 브랜드가 있다. `디지털 한류(Korean Digital Waves)'가 바로 그것이다.

`디지털 한류'란 무엇인가. 한류 처럼 이미 세계적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우리의 디지털 제품ㆍ기술ㆍ서비스가 바로 `디지털 한류'다. 또한 이를 외국인이 보고, 느끼고, 좋아하고, 이용하고, 구입하도록 하는 것이 바로 `디지털 한류'의 전략이다.

우리는 현재 잘 하고 있고, 앞으로도 잘 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부문에서 우리를 먹여 살릴 신성장동력의 `푸른 바다'를 찾아야만 한다. 우리가 가장 잘 하고 있는 디지털 제품ㆍ기술ㆍ서비스에서 역동적인 국가 브랜드를 발굴해내야 하는 것이다.

최근 일본의 움직임을 봐도 그렇다. 일본은 최근 `Made in Japan'으로는 국제경쟁력에 한계가 있다고 자인하고, `네오 재패니스크(Neo Japanesqueㆍ신일본양식)'라는 새 전략을 제시했다. 여기에는 한국과 중국의 급속한 기술발전과 추격으로 인해 더 이상 `Made in Japan'이라는 브랜드로 계속 밀고 나가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을 전제로 깔고 있다.

기존의 치밀하고 정교한 일본제품 이미지에 일본 전통공예의 장점을 가미한 `신일본 브랜드'를 만든다는 것이 그들의 전략이다. 일본의 이같은 민ㆍ학ㆍ관 연대의 국가 브랜드 전략은 우리가 결코 간과해서는 안될 대목이다.

이런 맥락에서 우리 수출의 약 40%를 차지하는 디지털 제품ㆍ기술ㆍ서비스, 즉 `디지털 한류'는 새로운 국가브랜드 전략이자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만 하다.

그렇다면 `디지털 한류'와 한류의 차이점을 어디에서 찾아야 할 것인가.

첫째, 한류는 사람 중심이지만, `디지털 한류'는 제품ㆍ기술ㆍ서비스가 중심에 서있다.

한류는 몇몇 스타 중심의 현상이요, 스타의 인기에 의존하는 구조를 띠고 있다. 그렇기에 수익의 안정성이 지속적으로 담보되기 어렵다. 드라마가 바뀌면 스타의 인기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 즉 일시적 유행이라는 속성이 강해서는 지속적인 트렌드와 수익 모델을 만들기 가 쉽지 않다.

반면, 디지털 한류는 마케팅 측면에서 훨씬 안정적이다. 좋아하는 스타는 쉽게 바꿀 수 있고 쉽게 바뀌지만, 제품은 전혀 그렇지 않다. 한번 좋아하는 제품은 바꾸기가 쉽지 않다. 과거 1980∼1990년대의 소니 워크맨을 떠올려보자. 제품과 기술, 서비스는 하나가 효과를 발휘하면 잇따라 붐이 일어나는 상승작용을 일으키기 때문에 매출로 이어지는 것도 훨씬 용이하다.

둘째, 한류는 아시아 중심이지만, 디지털 한류는 지구촌 전체가 무대다. 한류 인기는 아시아적 정서와 가치관에 그 바탕을 두고 있다. 하지만 디지털 한류는 지역적 감성과 가치관에 지배될 것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이슬람 교도들도 음악은 들어야 하며, 텔레비전은 봐야 한다. 음식도 해먹어야 하고 에어컨도 필요하다. 제품ㆍ기술ㆍ서비스는 사용의 대상이지 이해의 대상이 아니다. 좋으면 쓰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시장의 범위부터 전혀 다르다는 뜻이다.

셋째, 한류는 대중문화 중심이지만, 디지털 한류는 인프라와 가전제품 중심이다. 단적으로 말해 대중문화는 없어도 산다. 일본 도쿄의 노숙자가 `겨울연가'를 보지 못한다고 해서, 보아의 노래를 모른다고 해서 못사는 일은 결코 없다. 갈수록 `소프트 파워'가 중요해지고 있지만, 대중문화 자체가 삶의 필수 요건은 아니다.

그러나 인프라는 사정이 다르다. 없으면 못사는 것이다. 우리에게 인터넷과 휴대폰이 없는 세상을 과연 상상할 수 있을까. 인프라와 통신, 방송, 가전제품 중심의 디지털 한류는 훨씬 근원적이요 효용적이다.

넷째, 앞서 `겨울연가'의 예에서 언급했듯이 한류의 수익구조는 덜 합리적이거나 과학적이지 못한 부분이 많다. 하지만 디지털 한류의 수익구조는 비합리적 요소가 끼어 들 여지가 훨씬 적다. 삼성전자 플래시 메모리는 영업이익률이 무려 60%에 이른다. 1억 원 어치를 팔면 6000만원을 남길 정도로 놀랄만한 수익구조를 갖고 있다는 의미다.

다섯째, 한류는 출발의 계기가 우연적이지만, 디지털 한류는 시작부터 전략적 사고에서 비롯됐다. 지난 2월7일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제52회 세계반도체학회(ISSCC) 총회에서 동양인, 그리고 정책결정자로서는 최초로 개막 연설을 했다. 이 연설에서 진 장관은 한국의 IT839 전략을 소개해 전 세계 4000여 명의 반도체 전문가와 CEO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IT839 전략은 서비스―인프라―제조업으로 연결되는 IT산업의 가치사슬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IT산업의 선순환 발전 전략이다.

지난해 말 노무현 대통령의 유럽 3개국 순방 때도 각국 경제장관들은 IT839정책에 대해 찬탄과 부러움을 쏟아낸 바 있다. 진 장관은 오는 9월6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EU IT정책당국자 전략회의 `i2010 콘퍼런스'에도 기조 발제자로 초청돼 IT839전략 수립의 배경과 향후 정책 방향 등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 콘퍼런스는 EU가 향후 5개년 IT정책 방향을 설정하기 위한 세부계획을 논의하는 자리다. 진 장관 초청은 EU집행위측이 먼저 관심을 표명해 이뤄진 것으로, 비EU회원국 발제자로는 진 장관이 유일하다. IT839정책은 디지털 한류를 이끄는 나침반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디지털 한류의 파워를 지구촌 곳곳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힘을 모으자. 이는 국가경쟁력 제고는 물론 한국민의 저력을 세계 만방에 떨치는 결정타가 될 것이다.

by 100명 2005. 8. 17. 10:45
전세계 IT 시장이 오는 2009년까지 연평균 5.9%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인 IDC가 최근 펴낸 ‘세계 IT시장 산업별 분석 및 전망보고서 2005∼2009’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IT 시장 규모는 1조달러를 기록했으며, 오는 2009년까지 연평균 5.9%씩 성장해 1조3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소프트웨어 시장 규모는 작년부터 2009년까지 연평균 6%씩 성장, 2009년에는 278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최대 시장은 조립제조·서비스 산업·정부이며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은 의료·정부·금융 분야였다.

하드웨어 시장은 2005년에서 2009년까지 회복세를 지속해 2009년엔 지출규모가 509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올해는 소비자·가정·통신·미디어·정부 부문의 강한 투자에 힘입어 지출 규모가 408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IDC는 전세계 IT서비스 시장도 2004년부터 2009년까지 연평균 5.9%씩 성장해 2009년엔 55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대 시장은 은행·정부·조립제조 부문을 꼽았다.

소비자·가정 부문이 PC와 주변기기 및 스토리지 업체들에게 더욱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스토리지 및 주변기기에 대한 지출은 무선 및 디지털 기술의 확산에 힘입어 두자리수 성장률을 기록할 망이다.

또 올해 전세계 통신 및 미디어 산업의 IT투자규모가 9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지역별로 강세를 띠는 부문은 △북미-정부(11.8%) △서유럽-은행(14.9%) △아태지역 성숙시장-조립·제조(11.9%) △아태지역 개발도상국-통신 및 미디어(15.5%) △기타지역-은행(11.6%) 등으로 나타났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by 100명 2005. 8. 17. 10:41
하이트맥주가 OB맥주를 뒤집는 데 무려 40년이 걸렸다.긴 세월이다.하지만 정보기술(IT) 업계에선 1·2위가 뒤집하는 데 채 1년도 걸리지 않는 경우가 허 다하다.제품 가격 디자인 영업전략 중 어느 하나라도 삐끗하면 천길 낭떠러지 고 잠시 졸면 법정관리나 파산이다.

천당과 지옥이 가장 극명한 싸움터는 디지털카메라 게임 음악포털 메신저 PC 등 의 시장이다.

이 분야 최고경영자(CEO)나 개발 담당자들은 하루도 발 뻗고 자질 못한다.

한 달,심지어 1주일 만에 패배를 시인하고 짐을 싸야 하는 때도 있다.

2000년부터 4년간 디지털 카메라 시장에서 1위를 고수했던 올림푸스.톱 모델 전 지현을 기용해 젊은 층에 디카 바람을 일으켰던 이 회사가 올 들어 4위로 떨어 진 것은 빅 뉴스다.

가장 큰 원인은 소비자의 이목을 끌 만한 후속 제품을 내놓지 못했기 때문이다 .

500만 화소급 이상 고화소 제품군을 뒤늦게 내놓은 게 4위 추락의 요인이 됐다 .

다음은 신시장에 늦게 진입하는 바람에 후발주자인 NHN에 밀린 케이스.다음은 1995년 출범해 인터넷 시장을 주도했으나 NHN이 등장한 2000년 이후 한계를 드 러냈다.

NHN이 검색 포털과 게임 포털,지식 검색을 묶는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다 음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업계에서는 다음이 후속 서비스를 공격적으로 내놓지 못해 곤경에 처했다고 보 고 있다.

게임 시장에서도 트렌드를 따라잡지 못해 1,2위가 바뀌는 경우가 많다.

'국민 게임'이라고 불릴 정도로 히트했던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가 대표적인 예다.

지난해 여름 첫선을 보였던 카트라이더는 캐주얼 게임이라는 영역을 열어 폭발 적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올 들어 점유율이 하락하며 3위로 밀려났다.

소비자들이 캐주얼 게임에 식상했기 때문이다.

게임포털 시장에서도 한게임 넷마블 피망의 3강 구도가 무너지고 넥슨닷컴이 단 숨에 1위로 치고 올라갔다.

넥슨닷컴이 '메이플스토리''비앤비''워록' 등으로 대박을 터뜨리는 사이 기존 3강은 히트 게임을 내놓지 못한 채 안주하다 뒤통수를 얻어맞았다.

음악 포털에서도 3년간 지존의 자리를 지켰던 벅스가 소리바다에 1위를 내줬다 .

벅스는 무료 서비스를 무기로 하루 100만명이 접속할 만큼 인기를 누렸으나 음 원저작권 분쟁에 휘말리면서 쇠락하기 시작했다.

유료 사이트인 뮤즈 맥스MP3 멜론 쥬크온 등에도 밀리고 있다.

메신저는 후발주자인 네이트온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1위 MSN메신저가 무너진 사례.1600만 회원을 보유한 싸이월드와 연동하는 네이트온의 전략에 제대로 맞 서지 못했던 것. 결국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는 MSN메신저가 토종인 네이트온에 뒤지는 이변이 발생했다.

개인용 컴퓨터(PC) 업계에서는 죽음의 문턱까지 간 기업도 있다.

1980년대와 90년대 PC 업계를 주름잡았고 2000년대 초까지 '벤처 신화'란 말을 들었던 삼보컴퓨터와 현주컴퓨터는 아차 하는 정책 실수로 위기를 자초했다.

현주는 2001년 뒤늦게 노트북PC 사업에 뛰어들어 실패했고 삼보는 초고속인터넷 사업에 진출해 큰 손실을 보며 나락으로 떨어졌다.

결국 현주는 지난 4월 부도를 냈고 이어 5월엔 삼보가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휴대폰 분야도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울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승승장구했던 한국의 주요 휴대폰 메이커들은 최근 최악의 실적을 거뒀다.

고성연·임원기 기자

amazingk@hankyung.com

by 100명 2005. 8. 17. 08:34
진대제 정통부 장관 이동전화 안전대책 발표 전문
[노컷뉴스 2005-08-16 13:21]
(한대욱기자/노컷뉴스)

(CBS경제부 정보보고)

⊙진대제 정통부장관 이동전화 안전대책 발표 전문

1. 인사 말씀 안녕하십니까? 정보통신부장관입니다. 정보통신부는 그동안 나름대로의 기술적인 판단을 근거로 이동전화에 대한 불법감청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설명해 왔으나 지난 8월 5일 국가정보원은 과거에는 불법감청이 실재했었음을 밝혔습니다. 발표 이후 저는 이동전화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관련 전문가와 업계 종사자의 의견을 청취하였습니다. 오늘 이 자리는 국민 여러분이 사용하시는 이동전화의 안전성에 대해 그동안 제가 검토한 결과를 말씀드리고 불법감청에 대한 국민의 불안과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정보통신부가 추진할 대책 내용을 설명 드리기 위한 것입니다.

2. 유·무선 통신망 개요 구체적인 설명에 앞서 유·무선 통신망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개략적으로 설명 드리면, 이동전화와 기지국 사이는 CDMA방식에 의한 무선구간에 해당되며 나머지 구간은 유선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기지국, 기지국 제어기, 이동교환기, 이동관문교환기까지는 이동통신사업자가 관리하고 유선관문교환기부터 유선전화기까지는 유선통신사업자가 관리합니다.

3. 유선중계구간

□ 국가정보원 발표 내용

국가정보원은 ’유선 중계통신망 감청장비‘를 자체 제작하여 98년 5월부터 사용하기 시작하여 원래의 합법적 용도와 달리 이동전화에 대한 불법감청에도 일부 활용하다가 2002년 3월에 전량 폐기하였다고 발표 하였습니다.

□ 유선중계구간의 불법감청 가능성 먼저, 건물 외부의 광선로 유선중계구간은 전기신호가 아닌 광신호를 사용하므로 외부접속이 매우 어렵고 특정인의 디지털음성신호가 수많은 중계선로 중 어느 구간에 전송되고 있는지 알기 어려우며 이를 파악하는 경우에도 수만 명의 디지털음성신호가 동시에 전송되고 있어 이를 개별적으로 분리하여 분석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음으로, 외부회선과 연결되는 교환기 접속회선은 전기신호를 사용하여 접속이 상대적으로 용이하고 디지털음성신호가 다중화되는 수준이 낮으므로 이를 개별적으로 분리하여 분석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국가정보원이 개발한 감청장비는 교환기 접속회선 중 일부회선에 연결되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교환기 접속회선은 엄격한 보안절차가 적용되는 제한구역 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제한구역에는 외부인은 물론 통신회사 내부직원도 출입이 엄격히 제한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려서 유선중계구간에서 이동전화에 대한 불법감청은 국가정보원 발표대로 국가정보기관이 합법적인 감청을 하던 과정에서 예외적으로 발생했던 것으로 추정되며 이러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 구간에서 불법 감청이 일어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유선중계구간의 안전성 제고방안 국가정보기관이 유선중계구간에 대한 감청을 요청할 때 사업자의 어떠한 협조가 있었는지와 위법성 여부는 검찰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지만 앞으로 정보통신부에서는 유선중계구간에 대한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제한시설에 대한 관리 절차를 강화하도록 지시하는 한편 통신종사자의 불법적인 협조에 대한 처벌 규정을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하도록 하겠습니다.

덧붙여 이 구간에 대한 합법적인 감청도 그 절차와 방법 등을 면밀히 검토하여 감청과정 중에 감청대상이 아닌 이동전화번호 등이 간헐적으로라도 감청되는 경우가 발생되지 않도록 하는 방안도 강구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4. 무선구간

□ 국가정보원 발표내용 ‘96년 디지털 휴대폰이 상용화되면서 기존 아날로그 감청장비를 대체할 수 있는 장비가 필요함에 따라 이동식 감청장비를 1999년 12월 자체 개발하여 2000년 9월까지 사용하였으나 기술적인 한계로 사용을 중단한 후 2002년 3월에 이를 폐기하였다고 국가정보원이 발표하였습니다. 이 장비는 이동전화 사용자의 200m 이내에 접근해야 감청이 가능했고 기지국이나 섹터를 옮길 경우 감청이 중단되어 효율성이 낮았으며 2000년 9월에 채택한 CDMA-2000기술을 따라가지 못해 감청장비로서의 기능을 상실하였다고 합니다.

□ 무선구간의 불법감청 가능성 검토 국내에서는 국가기관에 적발되지 않고 은밀히 이동전화를 감청할 수 있는 장비를 개발?도입하거나 운용할 수 있는 주체가 존재할 가능성은 없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감청장비 개발측면 >

CDMA방식의 이동전화는 매우 미약한 세기의 신호를 사용하고 복잡한 암호를 사용하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무선구간에서의 감청을 위해서는 수시로 변동되는 주파수, 기지국, 사용채널을 실시간으로 알아야 하고 디지털음성신호를 확산하는데 사용하는 개인별 대역확산부호(long code)를 해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정보를 해독할 수 있는 경우에도 실제로 감청장비를 개발하는 것은 극히 어렵습니다.

첫째, 감청장비 개발의 난이도는 상용 기지국 및 단말기를 개발하는 것보다 훨씬 높습니다. 이동전화기와 기지국은 서로 교신하면서 전파의 세기를 조절하거나 다른 기지국으로 핸드오버를 하게 하는 등 약한 전파를 잘 수신하기 위하여 필요한 조치를 끊임없이 하고 있습니다. 특히 감청장비는 이동전화기가 보내는 미약한 세기의 전파를 수신하여 간섭신호를 제거하고 신호를 보상한 후 원래 정보를 분석해낼 개연성이 이동전화사업자가 설치한 기지국보다 훨씬 낮으므로 감청장비 개발의 난이도는 상용 기지국과 단말기 개발보다 훨씬 어렵다고 판단됩니다.

둘째, 감청장비를 개발하는데 필요한 핵심부품, 다수의 전문 인력과 재원을 조달할 능력을 갖추기가 어렵습니다. 모뎀칩, 시스템 S/W 등의 감청장비 개발을 위한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들은 관련 부품의 유출이 곧 경쟁회사의 출현을 의미하기 때문에 매우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자체 개발을 위해서는 다수의 전문 인력과 자금을 투입해야 하는데 아무런 경제적 유인 없이 이러한 자금과 인력을 투입할 기관은 국가안보를 담당하는 기관 외에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셋째, CDMA시스템 상용화가 96년에 이루어졌고 감청장비의 사용이 99년 12월에 가능했던 것으로 볼 때 IS-95용 감청장비 개발에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한 그 이후 기술발전에 따라 상용화된 CDMA2000의 경우 이동전화기가 사용하는 전파의 신호크기가 IS-95보다 미약하고 사용하는 변조방식과 채널구조가 달라 기존에 개발한 감청장비를 활용할 수 없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CDMA2000으로 이동전화방식의 시스템이 변경된데 따라 감청장비의 핵심 H/W와 S/W개발이 필요했으므로 국가정보원은 막대한 노력이 요구되는 추가적인 장비개발을 포기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 감청장비 도입측면 >

해외에 실질적인 감청장비가 개발되었다 하더라도 이를 국내에 은밀히 도입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이러한 장비는 통신비밀보호와 국가기밀의 유출 방지를 위해 장비생산국가의 국가가 엄격히 관리할 개연성이 높아 해외에 수출할 개연성이 없다고 보이며 장비도입에 관한 합의가 성립하는 경우에도 수입과정에서 관세청과 같은 국가기관에 적발될 개연성이 있으며 국가의 인가를 받지 않고 이러한 장비를 수입할 경우에는 엄한 처벌(징역 10년 이하)을 받을 수 있어 은밀한 도입을 시도하거나 이에 성공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 감청장비 운용측면 >

감청장비 개발에 성공한 경우에도 이동전화 감청장비를 은밀히 운용할 수 있는 주체는 없습니다. 미약한 전파 수신을 위한 대형 안테나의 사용과 노출, 이동을 위한 차량 탑재와 같은 운용상 한계 때문에 감청장비의 운용은 국가기관에 의해 적발될 가능성이 높고, 적발 시 중한 처벌(징역 10년 이하)이 되기 때문에 일반인이 이를 감수하고 운용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할 수 있습니다.

□ 무선구간의 안전성 제고방안 추진 이동전화에 대한 불법감청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정보통신부는 개인별 통화를 암호화할 수 있는 새로운 디지털음성암호화부호(Private Long Code)를 도입하여 이동전화의 안전성을 제고하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CDMA시스템에서 사용되는 개인별 대역확산부호는 전자적고유번호(ESN)를 알면 생성할 수 있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ESN은 불법적인 방법을 통해 취득하거나, 신호채널의 메시지를 분석하거나, 첨단 암호분석기술을 이용하여 추출할 개연성이 있습니다. 또한 통화를 수신하는 이동전화 단말기가 정상적인 단말기인지를 인증하는 절차가 없어 불법복제에 의한 제한적인 엿듣기를 완전히 차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은 복제가 불가능한 암호키를 이동전화 단말기에 내장하고 그 암호를 이용한 새로운 방식으로 통화내용을 암호화하고 발?착신 통화를 시도하는 이동전화 단말기에 대해서 인증절차를 거치도록 하는 방안을 통해 개선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암호방식의 도입과 발·착신에 대한 인증을 위해서는 통신사업자의 시스템 개선과 복제가 불가능한 암호키가 내장된 이동전화단말기가 필요합니다. 통신회사의 시스템 개선은 2006년 말까지는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2005년 3월 이후 출시되는 모든 단말기에 복제가 불가능한 암호키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2003년 말부터 상용화가 개시된 WCDMA는 복제가 불가능한 암호가 내장되어 있고 이를 사용한 암호화와 인증절차가 완비되어 있어 국민 여러분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앞으로 상용화될 WiBro 등 신규 이동통신서비스에도 암호화와 인증절차가 완비된 방식을 도입하도록 하겠습니다.

5. 불법복제 단말기

□ 국가정보원 발표 내용 국가정보원은 복제휴대폰이 대상휴대폰과 20m 이내 거리에 위치할 때 동시에 접속되어 대상휴대폰에 수신되는 음성이 복제휴대폰에서도 일시적으로 청취되는 경우가 드물게 있었으나 2003년 10월 이후에는 불가능하게 되었다고 발표하였습니다.

□ 불법 복제 방지대책 추진 경과

복제단말기는 분실단말기 불법 유통, 단말기 소유자 위치정보 파악 등 다른 범죄 목적에 활용될 수 있어 이를 근절시킬 필요성이 있습니다. 정보통신부는 그간 불법복제 근절을 위해 ESN 관리조치 강화(03. 9), 동시수신 차단(03.10), ESN복제 처벌조항 강화(04. 1), 복제가 불가능한 암호키를 내장한 단말기를 이용한 인증서비스 개시(05.3), 복제단말기 탐지시스템 운용(05. 3) 등 다양한 조치를 시행한 바 있으며 불법복제에 대한 단속활동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복제단말 탐지시스템(FMS)의 기능을 더욱 개선 강화하고, 이를 통해 적발한 불법단말기 사용자를 수사기관에 고발하도록 의무화하는 한편 불법복제단말기 유통에 대한 신고포상금 제도의 운영도 검토한 후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6. 불법 도청장비 단속강화

소형 도청장비는 국민의 사생활을 침해하고 범죄목적에 사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반드시 근절시켜야 합니다. 이미 경찰청이 지난 8월 5일에 도청장비 유통에 대한 대규모 단속에 들어갔습니다만 소형 도청장비는 외견상 식별하기 어렵고 은밀하게 유통되고 있어 전문적이고 지속적인 단속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경찰청에 도청단속 전담조직을 설치하고 중앙전파관리소의 인력을 확충하는 등의 방안을 관련 부처와 협의하여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일반 국민이 간편하게 불법도청장비의 설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휴대형 도청탐지장치를 개발하여 이를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하여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7. 맺음 말

지난 8월 5일 국가정보원의 발표 이후 저는 이동전화의 안전성에 대해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다해 점검해 보았습니다. 기술의 발전 등에 따라 새롭게 발견된 문제점들과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방안도 고민하였습니다. 국가정보기관에 의해 행해진 불법감청은 사법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지고 이에 대한 적절한 조치와 재발방지대책도 마련될 것입니다. 그러나 국가정보기관에 의한 불법감청을 기준으로 일반국민들께서 사용하시는 이동전화의 안전성을 평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과거에 일어난 일이기는 하지만 국가기관에 의한 불법 감청이 일어났고 이로 인해 많은 국민들께서 불법감청에 대해 불안해하신 것에 대하여 국무위원의 한 사람으로서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합법 감청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있을 것입니다. 범죄수사 목적 등 공익적 목적을 위해서는 이동전화에 대해서도 감청이 허용되어야 하지만 국민의 사생활도 충분히 보호되어야 하므로 이에 관한 충분한 사회적 논의와 공감대 형성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정보통신부는 불법적인 감청에 대한 국민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오늘 설명 드린 대책을 차질 없이 이행하도록 하겠으며 이행과정 중 발견되는 미비점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by 100명 2005. 8. 17. 08:22
하나로 인수효과, 데이콤이 SKT보다 커"...대우증권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2005년 08월 16일
최근 윤창번 사장의 사임으로 인수합병(M&A) 논란이 일고 있는 하나로텔레콤에 대해 데이콤이 인수했을 때 시너지 효과가 SK텔레콤이 인수했을 때보다 크다는 보고서가 나와 관심을 끈다.

대우증권은 16일 "하나로텔레콤 중심의 유선시장 재편을 시도했던 윤 사장이 사임함으로써 유선통신시장에서 이 회사는 매물화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하나로텔레콤의 M&A 시나리오로 ▲데이콤에 매각 ▲SK텔레콤에 매각 ▲상당 기간 독자 생존 등 3가지를 제시했다.

또 대우증권은 "데이콤이 하나로텔레콤을 인수할 경우 시너지가 크고, 정보통신부를 설득하는 과정에서 정치적 부담도 적기 때문에 양사의 M&A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분석했다.

SK텔레콤이 하나로텔레콤을 인수할 경우 출혈 경쟁에 놓여있는 기존 유선통신시장의 경쟁 구도가 유지된다는 점에서 구조조정 효과가 미미하다는 것. 지배적 이동통신사업자인 SK텔레콤이 유선통신시장에 진입하는데 따른 정치적 부담도 만만치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그러나 대우증권은 "사업영역이 이동통신에 국한돼 있는 SK텔레콤은 향후 유·무선 통합 경쟁시대 도래에 따른 위험을 분산하기 위해 유선사업에 대한 영향력을 확보할 필요도 있는 시점"이라며 "하나로텔레콤이 데이콤에 넘어가는 것을 쉽게 허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대우증권은 "데이콤 역시 지금의 주가 수준에서는 하나로텔레콤을 인수하는데 있어 적극성을 보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번 M&A 이슈는 장기화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by 100명 2005. 8. 16. 18:35

LG전자, 북미시장서 휴대전화 `짝퉁' 오인 대소동

한국산 제품의 모조품 유통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현지 세관의 실수로 LG전자의 휴대전화 `짝퉁이 무더기로 북미 시장에 상륙한 것으로 오인, 회사측에 초비상이 걸리는 소동이 일어났다.

멀쩡한 정품이 자칫 `짝퉁으로 몰릴 뻔 해 때아닌 유명세를 치르게 된 것.

1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달 샌프란시스코 세관으로부터 LG전자 브랜드를 도용한 가짜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전화로 추정되는 제품들이 대거 발견됐다고 통보받았다.

샌프란시스코는 북미로 수출되는 IT 제품의 대표적인 `교두보로 꼽힌다.

세관측이 지목한 문제의 제품은 컨테이너 1대 물량으로 대략 1천∼2천대에 달하는 대규모여서 회사측은 바짝 긴장할 수 밖에 없었다.

LG전자의 경우 2년전부터 미국 지역내 일부 유통망에서 가짜 LG 휴대전화가 간헐적으로 소량 발견된 적은 있으나 이처럼 세관에서 대규모로 적발된 것은 처음이었기 때문.

LG전자는 미국내 유통망에서 `짝퉁이 적발되는 일이 몇 차례 발생하자 가짜 LG 제품으로 의심되는 경우 즉시 통보해 줄 것을 세관측에 일찌감치 요청해 뒀었다.

중국 등 아시아, 중동, 중남미 등 신흥 시장 및 개발도상국에서 국내 제품을 그대로 모방한 저가 복제품들이 대량 유통돼 국내 업체들에 큰 피해를 주고 있는 것은 이미 알려져 있으나 한국산 제품의 `짝퉁이 대표적인 고급 시장인 북미 지역에까지 대량으로 침투한 사례는 없었기 때문에 LG전자에는 비상이 걸렸다.

LG전자는 북미 CDMA 시장에서 2003년 1위를 차지한 이후 지난해에도 1천599만대의 CDMA 전화를 판매하는 등 2년 연속 선두 자리를 지켰다.

LG전자는 샌프란시스코 세관측의 통보 후 수입통관금지 조치를 요청한데 이어 본사 법률 담당 인력을 현지에 파견, 세관과 협조 아래 진상 조사 작업을 벌이는 한편 본사 특허 전담인력 중 미국 지역 TFT를 강화하고 경위가 밝혀지는 대로 해당업체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기로 하는 등 초강경 대처에 나섰다. 또한 복제품 구입 사례를 막기 위해 현지 소비자 홍보 활동도 강화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제품 모델명과 모델별 사진간 대조 목록 작성 과정에서 일부 모델의 사진과 제품명이 잘못 대조되는 바람에 세관측이 정품을 `짝퉁으로 오인한 것으로 최근 최종 판명되면서 웃지 못할 해프닝으로 끝났고 비상상태였던 LG전자도 안도속에 가슴을 쓸어내릴 수 있었다.

LG전자는 이번 일을 계기로 북미시장내 `짝퉁 발생을 아예 차단하기 위해 현지 유통망 실태, 중소업체들의 모방 사례 등에 대해 고강도 조사작업을 실시하는 한편 2007년까지 특허전담인력을 현재의 2배인 300명으로 늘릴 방침이다.

앞서 LG전자는 올들어 중동지역에 `가짜 LG 에어컨이 광범위하게 나돌면서 `에어컨 모방 특별대책반을 구성, 강력 대응에 나서왔으며 두바이에서 발행되는 중동 유력 일간지인 `알 칼리지(Al-Kaleege)는 최근 이러한 내용을 보도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도 중국에서 삼성 브랜드를 모방한 휴대전화가 등장해 골머리를 앓고 있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MP3 플레이어업체 엠피오의 빅히트 모델인 목걸이형 MP3 `FL350을 본뜬 중국산 제품이 국내 시장에 유통되는 사태까지 발생하는 등 한국 제품의 `짝퉁 유통이 확산일로에 있다. LG전자측은 모조품이 아닌 것으로 최종 밝혀져 그나마 다행이라며 한국 전자.IT 제품의 브랜드 파워가 크게 상승, 다양한 품목에 걸쳐 모조품이 범람하고 있는 만큼 원천적 근절을 위해 전방위적 `짝퉁 퇴치 체제를 가동할 것이라고 전했다.

by 100명 2005. 8. 16. 18:29
고등학생의 93%, 현재 온라인 강의 수강 중
[연합뉴스 보도자료 2005-08-16 09:00]
- 98%의 학생, 온라인 강좌 선택 시 첫 번째 기준은 '강사의 인지도'
- 동일한 과목 개설 시, 오프라인에 비해 온라인 강좌 선택 비율 높아
- 온라인 개설 강좌 중, 가장 많이 듣는 과목은 영어

지난 7월 온라인 교육 선두 업체인 메가스터디의 연간 회원이100만 명을 돌파하였다. 또한 시사닷컴의 2005년 2분기 온라인 매출은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7% 가량 증가하는 등 온라인 강의가 초기 오프라인 수업의 보강 개념에서 벗어나 오프라인 교육을 주도적으로 이끄는 입장으로 올라섰다.

각 온라인 교육 업체의 성과뿐만 아니라, 서울 지역의 고등학생들 역시 온라인 교육에 대한 의존도가 무척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최근 종합적 영어교육전문기업 ㈜쎄듀(공동대표 김기훈, 김진희 www.ceduenglish.com)가 서울지역 고등학생 24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현재 수강중인 온라인 강의에 관한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93%인 227명이 현재 온라인 강의를 수강한다고 응답했다. 세부 수강과목으로는 2과목 이상 수강하고 있는 학생이 응답자 전체의 77% 이상을 차지하였으며 그 중에서도 4과목 이상 수강하는 학생도 29%나 되었다.

온라인 강의 수강 시, 가장 중요한 선택 기준은 강사의 인지도로, 응답자의 98% 이상이 답하였다. 반면 온라인 교육 기업의 브랜드 인지도는 2%에 불과해, 온라인 교육 역시 오프라인과 다르지 않게 강사의 실력과 인지도가 중요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서울 지역 고등학생들이 온라인에서 가장 많이 수강하는 과목은 영어로 전체 응답자의 41%인 100명이 응답하였고 수강할 의사가 있는 세부 영어 강좌는 문법, 독해, 어휘, 듣기 순으로 조사되었다. 영어 과목 다음으로는, 국어(21%), 사회(16%), 과학(13%) 순으로 수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설문조사에서 눈길을 끈 항목은 동일한 강좌가 오프라인 및 온라인에 동시 개설된다면 온라인 강좌 수강을 적극 고려할 것이라는 응답자가 57%를 차지해, 오프라인 강좌를 듣겠다는 응답자 43%보다 앞서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온라인 교육 초기 당시 드러났던 온라인 교육 서비스 품질 특히 음질, 화질, 속도 등의 기술적인 인프라 문제들이 어느 정도 해결되면서 수강생들에게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도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아직까지 온라인 강좌에 대한 학생들의 불만도 많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강좌의 특성상 본인 스스로 공부를 해야 하기 때문에 계획적인 공부습관을 갖기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학원에 비해 강좌에 대한 질문이나 기타 문의 사항에 대한 답변을 즉각적으로 받기 어렵다는 의견이 단점으로 지적되었다.

이에 대해 현재 연간 전국 40만 명의 수강생에게 강의하고 있는 ㈜쎄듀의 김기훈 대표는 "온라인 강좌의 특성상, 공부를 잘하는 학생이 선택한 과목이 꼭 본인에게 맞으리라는 보장은 없다. 자신 스스로 어떠한 과목이 부족한지, 그 과목에서도 세부적으로는 부족한 분야가 무엇인지 등을 본인 스스로 체크하여 강좌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예를 들어 영어 강좌 중에서도, 어휘를 많이 아는 학생이 독해를 꼭 잘하지는 않는다"고 말하며 "자신이 필요로 하는 과목 중에서도 어떠한 분야를 공부해야 할지 판단하여 수강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지적하였다.

※ 온라인 강좌 선택방법
- 자신이 정말 듣고 싶은 과목만을 수강한다.
- 자신보다 공부잘하는 학생이 추천하는 과목이 꼭 본인에게 좋은 강좌는 아니다.
- 맛보기강좌를 통해 자신에게 적합한 강좌를 선택한다.
- 온라인 강좌를 듣는 동안, 그 과목에 집중 해야한다.
- 게시판의 효율적인 이용을 통해 강좌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다.
by 100명 2005. 8. 16. 10:44
영화도 이제 디지털이다
[경향신문 2005-08-11 15:45:20]
이제는 디지털영화. CGV 용산·강변·구로에서 한정 상영중인 박찬욱 감독의 ‘친절한 금자씨’ 디지털판이 화제다. 컬러영화에서 흑백영화로 변해가는 과정과 필름보다 선명한 화질과 생생한 음향에 대한 관객의 관심이 고조되면서 디지털영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국내에서 8월 현재 기획·제작중인 디지털영화는 20여편. 광복 60주년 기념 옴니버스영화 ‘눈부신 하루’를 비롯해 ‘8월의 일요일’ ‘다섯은 너무 많아’ 등이 촬영을 마쳤고, 지상파 방송 3사에서 영화계와 연계해 ‘비단구두 사가지고’ ‘영화감독이 되는 법’ ‘밤의 유랑극단’ ‘피아노 포르테’ ‘달콤하고 살벌한 연인’ ‘가화만사성’ ‘달려라 마음아’ 등을 제작하고 있다. CJ엔터테인먼트는 2백50억원을 투자, 박찬욱·류승완·허진호 감독 등이 연출하는 디지털영화를 제작한다.

그러나 디지털영화를 극장에서 확대 개봉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따를 전망이다. CGV·메가박스·롯데·아트레온 등 8개 극장과 영화진흥위원회가 오는 10월부터 시행하는 아트플러스 체인 극장의 디지털영화 상영 시스템이 다른 것이다.

이와 관련, 국내에선 지난해부터 ‘한국 디지털 시네마 포럼’을 통해 제작·개봉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포럼의 위원장을 맡은 김형준 한국영화제작가협회장은 “디지털영화는 시대적 대세”라며 “저가로 구축해서 고급화하는 시스템을 이른 시일에 개발·정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창인 영화진흥위원회 영상기술부장은 “최근 할리우드에서 내놓은 미국의 디지털영화 표준제작규약 통일안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며 “국제표준기구가 이 안을 채택할는지 여부를 지켜보면서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국내 표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배장수기자〉

by 100명 2005. 8. 15. 10:06
휴대전화 디자인 ‘물타기’
[한겨레 2005-08-14 20:27]
[한겨레]  ‘경쟁업체 제품 디자인의 차별성을 희석시켜라.’ 세계 시장을 놓고 경쟁하는 휴대전화 제조업체들이 경쟁업체 제품에서 내세우는 디자인을 채택한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경쟁업체 제품의 디자인을 물타기하고 있다.

모토롤라는 최근 색깔을 블랙(검은색)으로 바꾼 ‘레이저폰’ 신제품 ‘블랙레이저폰’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곧 에스케이텔레콤 가입자들에게 공급될 예정이다. 이 업체가 앞서 내놓은 레이저폰은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한 은색(실버)이었다. 모토롤라는 레이저폰의 색깔을 블랙으로 바꾼 이유에 대해 “고급스러움을 더하기 위한 것”이라며 “레이저폰과 블랙레이저폰을 함께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토롤라는 추가로 두께를 11㎜대로 줄이고, 슬라이드 방식을 채택한 레이저폰 신제품도 준비하고 있다. 유럽방식(GSM)은 ‘슬리버’란 이름으로 이미 공개됐다. 레이저폰의 두께는 14.5㎜이고, 뚜껑을 열고 사용하는 폴더 방식이다. 모토롤라코리아 관계자는 “셔츠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있게 하자는 게 모토롤라의 디자인 전략”이라며 “두께와 무게를 줄이려다 보니 슬라이드 방식을 채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를 삼성전자 ‘블루블랙폰’의 디자인을 희석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보고 있다. 검은색과 슬라이드 방식을 채택한 블루블랙폰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어 삼성전자의 최대 히트작으로 꼽히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모토롤라가 블랙 색깔의 슬라이드 방식 레이저폰을 내놓으면 블르블랙폰 디자인이 차별성이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반대로 삼성전자도 슬림화와 미니화로 모토롤라의 디자인에 물타기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모토롤라의 레이저폰 출시 이후 휴대전화 디자인의 흐름이 슬림화로 바뀔 즈음 슬림폰을 내놨다. 삼성전자는 버튼부분(키패드)을 모토롤라의 레이저와 비슷한 모양으로 바꾼 슬림폰 신제품도 곧 내놓을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크기를 대폭 줄인 보급형 제품도 만들고 있다. 이 달부터 케이티에프 가입자들에게 공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모토롤라의 보급형 휴대전화 ‘미니모토’와 같은 크기”라고 설명했다. 가격도 미니모토와 비슷한 30만원대 중반으로 잡고 있다.

삼성전자는 초기 휴대전화처럼 길쭉한 모양의 디자인에도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길쭉한 모양에 슬라이드 방식을 적용한 형태다. 업계 전문가는 “막대모양(바 타입)을 고집하는 노키아를 겨냥한 제품 전략”으로 풀이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휴대전화 신제품을 내놓으려면 1년 이상의 개발기간이 필요하다”며 “우연히 일치했을 뿐, 경쟁업체 디자인에 물타기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by 100명 2005. 8. 15. 08:20
기가비트(Gb)급 차세대 M(Magneti·자성)램을 구현할 신소재인 ‘니켈철실리콘보론(NiFeSiB)’과 ‘코발트철실리콘보론(CoFeSiB)’이 국내기술진에 의해 개발됐다.

고려대 김영근 교수팀은 지난 2년 6개월간 과학기술부 테라급나노소자개발사업단 지원을 받아 D램의 고밀도, S램의 고속정보처리, 플래시메모리의 비휘발성 등 기존 메모리 소자들의 장점을 모두 갖춘 M램을 Gb급으로 고집적화하는데 걸림돌로 작용했던 높은 자기저항비를 획기적으로 낮추는 기술을 확보해 신소재를 만들었다고 11일 밝혔다.

김 교수는 “세계 처음으로 만들어낸 두 소재를 이용하면 추가 공정이나 자기저항비 감소 없이 차세대 통합형 비휘발성 메모리인 M램의 기록마진(능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삼성전자, IBM, 모토로라, 도시바 등이 수년 내 상품화할 예정인 수십메가비트(Mb)급 M램을 뛰어넘는 256Mb 및 Gb급 선행연구성과”라고 강조했다.

M램을 고집적화하려면 단위 셀(Cell) 크기가 100나노미터(㎚·10억분의 1미터)보다 작아야 하는데, 코발트철(CoFe)와 같은 기존 소재들은 누설자기장이 발생해 주변 셀에 영향을 줬다. 이로 인해 Gb급 고집적화가 어려웠으나 이번 신소재 개발로 국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M램 고집적화 해결방안(소재·기술)은 초미세기계시스템(MEMS)용 센서, 초소형 패키지, 고주파회로(RF)통합모듈 등에 폭넓게 응용될 전망이다. 또 대용량 고속 메모리, 휴대용 통신기기, 스마트카드 등 유관 산업 파급효과도 크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M램이란=외부 자기장 변화에 따라 재료의 전기저항이 변하는 자기저항효과를 이용한 메모리 소자. 저항 고저를 이용해 ‘0’ 또는 ‘1’ 상태를 저장한다.

사진: 세계 처음으로 개발한 NiFeSiB가 비정질임을 보여주는 전자회절사진(a-b). 원자배열이 질서없이 배열돼 결정립계가 없는 비정질이기 때문에 M램을 고집적화할 수 있다.

[전자신문 '05.8.12]
by 100명 2005. 8. 14. 20:12
IP-TV외 사내방송ㆍ광고ㆍ스포츠 베팅까지
업계, 다양한 기능 개발… 응용시장 확대 나서

IP 셋톱박스가 IP-TV 서비스 외에도 사내 방송, 광고, 스포츠 베팅 등으로 활용범위가 다양해지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셀런ㆍ인포이큐ㆍ가온미디어 등 IP 셋톱박스 개발업체들은 기업 사내 방송이나 교육, 광고용, 스포츠베팅 등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IP 셋톱박스를 개발, 금융권이나 대학 등에 제품을 공급하며 응용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IP 셋톱박스 개발업체들은 방송용이나 교육, 광고 등에서 활용될 수 있는 IP 셋톱박스를 개발하는 이유에 대해 "IP-TV 서비스가 국내에서 당초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고 있으며 IP TV의 전 단계로 여겨지는 `홈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KT의 추가 제품 도입도 늦어지는 등 국내 통신사업자들의 대응이 기대치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IP 셋톱박스의 경우, 주로 시장이 일본에만 국한돼 있으며 IP 셋톱박스 분야에서는 유럽에 제품을 공급하는 것도 쉽지 않다는 게 업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IP-TV 시장이 성숙하기 이전까지 IP 셋톱박스 시장을 다각화해 매출 및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인포이큐(대표 오명환)는 IP 셋톱박스를 활용해 방송용이나 교육용 등으로 적용할 수 있는 사내방송 시스템을 개발, 국민은행에 제품을 공급한 데 이어 최근 농협에도 이 시스템을 공급했다.

오명환 사장은 "국민은행은 우리의 사내방송 시스템을 활용해 국민은행 전 점포에서 KB위성방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농협도 8월부터 시험방송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인포이큐는 또 태국의 한 대학에 3만대 규모로 IP 셋톱박스를 공급하기로 하는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 이번에 공급되는 IP 셋톱박스는 대학의 교육방송을 위해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셀런(대표 김영민)은 사내방송 시스템을 개발해 금융권을 중심으로 영업을 진행해온 결과, 금융권 유지보수업체인 콤텍을 통해 모 은행에 제품을 공급하기로 하는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고 밝혔다.

셀런은 또한 다른 은행에도 제품 공급을 추진 중이며 매장 광고용으로 동영상을 재생하는 셋톱박스를 개발, 매장 광고를 필요로 하는 업체들을 대상으로도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

가온미디어(대표 임화섭)는 IP 셋톱박스를 활용한 베팅시스템을 개발하고 최근 스포츠토토에 제품 공급을 시작했다. 이미 스포츠토토 3500여 지점에 IP 셋톱박스를 공급한 바 있으며 앞으로 이 분야에서만 5만여 대의 수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채윤정기자
by 100명 2005. 8. 14. 20:09
지식정보화사회로의 급속한 전환은 국제사회의 협력 패러다임을 과거 정치·군사, 통상협력에서 정보화와 정보통신 분야로 옮겼다.

한·중·일 동북아 3국의 협력은 아태정보통신망(APII:Asia-Pacific Information Infrastructure) 구축을 기반으로 공동 IT인프라 구축과 연구개발에서 촉발됐다.

우리나라는 이를 기반으로 IT제조에서 기술개발, 표준에 이르기까지 주도권을 쥐고 글로벌 e비즈니스를 활성화하는 한편, 정보문화 교류의 중재자 역할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각종 국제기구 활동에도 적극 나서는가 하면, 정보격차 해소에도 팔을 걷고 나섰다.

3국의 IT협력은 경제·정치적 측면에서 다양한 의의를 지닌다. 상호 교차 진출시 발생할 수 있는 분쟁과 각종 규제 문제를 해결하는 한편, 전략산업에 대한 분업화를 이뤄내 세계 시장 공동 진출의 기대를 낳고 있다.

3국은 세계 인구의 23.4%, 세계 교역량의 28%를 차지한다.

하지만 역내 경제협력은 낮은 수준이고 역내 교역비중도 20.3%로 EU의 60.4%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 유럽이 IT뿐만이 아닌 세계적 경제지표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 것은 EU를 통한 다자간 협력체제가 마련돼 있기 때문이다. 세계의 굴뚝 중국과 한국과 일본의 연구·제품 개발력을 활용한 IT시장이 통합된다면 새로운 기회가 펼쳐질 것이라는 기대다.

최근 동북아 지역의 IT산업 비중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3국 간 IT교역 규모도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우리 정부는 동북아 IT협력의 중심축에 서기 위해 2003년 9월 한·중·일 IT장관회의를 통해 7개 분야에서 포럼과 상설협의체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3국 간 IT협력 수요에 원활하게 대응하고, IT정책·서비스·인프라·기술·표준화 등 각 분야에서 민·관 협력을 시작했다.

공개소프트웨어 도입과 차세대인터넷주소(IPv6) 도입 합의, 차세대 이동통신 표준 협력, 3국 간 전자태그(RFID) 센서 네트워크 공동 프로젝트 추진 등 다각도의 협력의 결과물들이 도출됐다.

최종적인 목표는 ‘동아시아(East Asia) 한·중·일(CJK) ICT 서밋’의 출범. 말 그대로 3국 간 IT공동체가 발족하는 것이다.

강대영 정보통신부 정보통신협력국장은 “각 실무협의체의 논의를 통해 공동 표준 선언과 공동 프로젝트 추진 등 실질적인 협력뿐만 아니라 나아가 동북아 IT공동체로서 발돋움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정지연기자
by 100명 2005. 8. 14. 20:07
방송장비 시스템통합(SI) 업체들이 신규사업 발굴, 해외수출에 적극 나선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컴텍코리아·에이스텔·씨아이에스테크놀로지 등 방송장비·솔루션 SI 업체들은 해외진출과 신규사업분야로의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국내 방송시장에서 디지털케이블 전환,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시스템 구축, 지상파 방송사의 디지털 전환 등이 상당수 진행됨에 따라 정체기를 맞은 시장에서 새로운 활로를 찾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컴텍코리아(대표 노학영)는 동남아 시장 진출과 IPTV 솔루션, 디지털콘텐츠 서비스 사업 등을 새로운 사업모델로 설정했다. 국내에서 쌓은 디지털방송시스템 구축 경험을 앞세워 동남아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IPTV 시장진출도 노리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브로드캐스트아시아 전시회에 국내 업체들과 공동으로 참가해 IPTV 관련 엔드투엔드 통합시스템을 선보였다.

IPTV 시장에 관심이 많은 동남아 호텔 네트워크 및 말레이시아 방송사 등이 관심을 표시해와 협상을 진행중이다. 국내에서도 삼성전자 미디어연구소에 IP기반의 사내방송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디지털 콘텐츠 사업 진출도 준비중이다.

이 회사 노학영 사장은 “회사의 미래비전은 디지털콘텐츠 서비스 사업자가 되는 것”이라며 “콘텐츠 프로덕션사와 공동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데이터방송채널사용사업자(DP) 등록준비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이스텔(대표 이강현)도 해외 디지털방송 SI 시장공략에 나섰다. 이강현 에이스텔 사장은 “스카이라이프, 씨앤앰, 큐릭스 등 방송사의 시스템 구축한 노하우와 실제 방송을 통한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에이스텔은 또 해외 디지털 전환을 콘텐츠 공급의 교두보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스카이라이프에 공급하고 있는 미국 HD넷의 HD 콘텐츠 아시아 판권을 가지고 있으며, KBS스카이에도 출자한 상태다. 또 VJ센터를 운영하며 자체 콘텐츠도 보유하고 있다. 이 사장은 “기술과 콘텐츠의 비중을 동일한 수준으로 맞추는 것이 회사의 장기 로드맵”이라고 설명했다.

아리랑국제방송 디지털뉴스룸 구축 등을 통해 솔루션 기반으로 방송시스템 구축사업까지 진출한 씨아이에스테크놀로지(대표 이준) 역시 올해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최근 팀장급을 포함한 외국어 능통 기술진 충원을 통해 해외사업팀을 확대개편했다. 또 미주지역 공략을 위해 현지 마케팅 인력과 엔지니어도 채용했다.

이 회사 진주형 이사는 “장비와 기술의 통합성을 갖춘 것이 강점”이라며 “특히 국내에서 이미 IP 환경에 대한 기술 검증이 끝났기 때문에 해외에서 IP 인프라 구축시 씨아이에스 기술을 곧바로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권건호기자
by 100명 2005. 8. 14. 19:52
일본 휴대폰 시장이 세계 각국 휴대폰 사업자들의 경쟁의 장으로 변모하면서 일본 휴대폰 업체들이 ‘생존이냐, 도태냐’의 갈림길에 놓였다.

니혼게이자이 등 일본 언론들은 NTT도코모에 이어 이동통신사업자 2위인 KDDI가 최근 팬택계열로부터 휴대폰을 조달키로 함에 따라 사실상 일본 휴대폰 시장의 빗장이 활짝 열렸다고 보도했다. 앞서 도코모는 LG전자로부터 휴대폰을 조달하기로 계약했다.

지금까지 일본은 도코모의 세계 최초 3세대(3G) 서비스 등을 배경으로 NEC, 파나소닉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 등 자국 업체들에 대한 기술적 믿음이 확고했다. 또 일본 소비자의 까다로운 품질 요구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점도 자국 업체가 활약할 수 있었던 배경이었다. 하지만 해외 업체들이 앞선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시장 공략에 나서자 이통통신사업자들로선 저가 구매의 유혹을 뿌리칠 수 없는 상황이다.

앞으로 KDDI는 팬택계열로부터 3G 서비스인 ‘au’용 저가 단말기를 공급받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가격은 지금까지 구매해 오던 일본 업체들 제품보다 1000엔 정도 싼 것으로 알려졌다. KDDI는 전신인 일본이동통신 및 DDI셀룰러가 미국 모토로라로부터 조달했지만 지난 2000년 3사 합병으로 KDDI로 사명을 변경한 이래 일본 업체들의 휴대폰만을 고집해 왔다.

해외 업체들의 잇따른 진출로 일본 휴대폰 업계는 비상이 걸렸다. 최근 2∼3년간 해외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한 데 이어 믿었던 자국 시장에서조차 설 땅이 없어질지 모른다는 불안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모토로라, 노키아 등 앞서 일본에 진출한 업체들이 수량을 제한적으로 공급한 것과 달리 팬택은 차세대폰도 공급할 계획이어서 일본 업체들을 잔뜩 긴장시키고 있다.

팬택 등 해외 업체들이 단번에 일본에 상륙할 수 있었던 것은 ‘3G 휴대폰 보급’이 배경으로 분석된다. 2G와 관련해서는 ‘PDC’로 불리는 일본 독자 통신방식을 사용했기 때문에 일본 업체들의 독무대였지만 3G에서는 국제 표준의 통신방식이 채택돼 진입 장벽 자체가 없어졌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 업체들은 일단 해외 업체들의 휴대폰이 어느 정도 팔릴지 지켜볼 생각이다.그러나 여파가 작지 않을 것임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있다.

특히 일본 휴대폰 보급이 포화 상태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출하 대수가 전년 대비 11.5%나 격감했기 때문에 납품가 경쟁에서 해외 업체들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는 점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

일본 최대 업체인 NEC와 파나소닉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의 경우 세계 점유율이 2%를 넘지 못하고 있다. 생산 규모도 해외 업체들에 비해 훨씬 뒤진다. 이미 가격 경쟁이 촉발된 해외 시장에서 고전하는 것은 당연하다. 두 회사 모두 올 1분기(4∼6월) 휴대폰 사업에서 영업적자를 냈다.

현재 일본 휴대폰 업체는 총 10개사. 해외 업체들로부터 국내 시장마저 잠식당한다면 사업 포기나 통합 등 재편 과정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해 NEC 관계자는 “유럽 시장 등에서 날로 경쟁력을 잃고 있는 일본 업체들이 본토에서도 숨을 쉬기 힘들게 됐다”면서 “후발 일본 업체들과의 사업 제휴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교세라·마쓰시타 등도 휴대폰 제조 분야 협력을 강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명승욱기자
by 100명 2005. 8. 14. 19:50
한국인 과학자 부부, 줄기세포 분화 비밀 벗겼다
[연합뉴스 2005.08.14 06:30:14]

미 MIT대 홍정호 박사.하버드대 황은숙 박사 부부
성체줄기세포 분화 `열쇠' 유전자 발견..사이언스에 게재


김태균 기자 = 재미(在美) 한국인 과학자 부부가 성체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제 개발에 일대 전기가 될 기반 이론을 밝혀냈다.

미국 MIT대의 홍정호 박사(39)는 아내인 하버드대 황은숙 박사(34)와 함께 성체 줄기세포의 일종인 중간엽 줄기세포가 뼈를 만드는 조골(造骨)세포로 분화되도록 유도하고 지방세포로 분화되는 것은 막는 `TAZ'란 유전자를 발견해 그 작용을 입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성체 줄기세포가 인체의 특정세포로 분화하는 메커니즘을 규명하는 연구에 새로운 실마리가 확보돼 향후 성체 줄기세포를 이용한 세포 치료제 개발에 큰 진전이 기대된다.

사람의 골수와 탯줄혈액 등에서 얻을 수 있는 성체 줄기세포는 다양한 분화 기능이 입증돼 현재 척수마비, 뇌질환 등의 치료제로 임상실험이 진행 중이다.

그동안 성체 줄기세포가 어떻게 특정 인체 세포로 분화되는지 그 메커니즘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다.

홍 박사는 "성체 줄기세포 분화에 관여하는 요인들은 이미 상당수 규명됐지만 이번 TAZ 유전자처럼 이런 요인들을 관장하는 근원 `열쇠'를 발견한 것은 학문적으로 그 의미가 훨씬 크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홍 박사와 황 박사가 각각 제1저자와 제2저자로 이름을 올린 논문으로 세계적 학술지 사이언스 최신호 (12일자)에 게재됐다.

홍 박사는 "현재 후속 연구로 TAZ유전자와 같은 줄기세포 분화 조정 물질을 약물로 활성화시키는 기술을 연구 중"이라며 "TAZ의 경우 뼈 생성을 촉진하고 지방세포는 억제하는 기능이 있어 우선 골다공증과 비만 치료제 개발이 가능할 것"고 말했다.

홍 박사는 서울대에서 박사학위(생화학 및 분자생물학)를 받은 뒤 1997년 미국으로 건너가 존스홉킨스 대학을 거쳐 2001년부터 지금까지 MIT대 암연구센터에서 박사후 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황 박사는 남편과 같은 대학에서 동일한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역시 도미, 1999년부터 하버드대 보건대학원의 면역학 및 전염성 질환 학과에서 연구원으로 일했다. 그녀는 지난 6월 이화여대 분자생명과학부 교수로 임용돼 귀국했다.

tae@yna.co.kr

(끝)(서울=연합뉴스)
by 100명 2005. 8. 14. 19:44
친일파 이재극 후손 또 땅찾기 소송
[서울경제 2005.08.14 17:20:04]

친일파 이재극의 후손이 최근 국가를 상대로 상속받은 땅을 되찾겠다는 소송을 또 다시 낸 사실이 14일 확인됐다.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김모(82.여)씨는 8일 시할아버지인 이재극으로부터 물려받았다는 경기 파주시 문산읍 1만5,000여㎡의 소유권을 돌려달라며 국가를 상대로 소유권보존등기말소 청구소송을 냈다. 김씨는 소장에서 “국가가 1982년 소유권 보존등기를 마친 당동리 땅은 이미 일제시대 시조부가 사정받아 소유권을 취득한 것”이라며 “1981년 후손들간 상속지분포기 및 협의분할 계약을 거쳐 단독상속인이 된 본인이 땅을 돌려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김씨는 1996년 파주시 문산읍 도로 321㎡에 대해 국가가 소유권 보존등기를 한 것은 무효라며 소송을 냈지만 항소심서 기각당했다. 반면 김씨는 1999년 이재극이 사정받았으나 국가소유로 등기를 마친 경기 포천군 임야및 밭 2,000여㎡와 하남시 소재 임야 660여㎡를 돌려달라는 소송을 내 이듬해 2월 승소했다.

조선 말기 문신이었던 이재극은 1905년 을사조약 체결시 왕실의 종친으로서 궁내 동정을 다른 친일파에 제공하는 등 조약체결에 협조한 인물로 경술국치 이후 일본 천황으로부터 남작 작위를 받고 1919년에는 이왕직장관(李王職長官)에 임명됐다.

(이재철 humming@sed.co.kr)
by 100명 2005. 8. 14. 19:40
R&D투자 돈쓴만큼 못거둔다 ‥ 부가가치 60% 그쳐
[한국경제신문 2005.08.14 17:21:00]

국내 연구개발 활동이 ''연구를 위한 연구''에만 치중해 돈을 벌어들이는 데에는취약한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개발에 투입하는 자금이나 인력,논문발표,특허등의 증가 속도는 1등 수준이나 실제로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데에는 꼴찌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문혜선 박사팀이 1988년부터 최근까지 미국 일본 프랑스 독일 영국 등 5개 선진국과 한국의 연구개발 역량과 경제적 성과들을비교한 결과 똑같은 비용을 투입하더라도 한국은 선진국 평균의 60%,미국의 54%의 경제적 성과만 얻고 있다고 밝혔다.

문 박사는 우선 한국이 연구개발 인력이나 자 금 등 연구개발 투입 지수에 대한연평균 성장률이 17.6%로 비교대상국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허나 과학기술논문 등 연구개발 산출지수도 연평균 10%이상 성장해 가장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문 박사는 그러나 하이테크 산업 수출이나 지식기반 산업의 부가가치 등으로 계산되는 경제적인 성과 지수는 평균 7.4% 성장에그쳐 연구개발 투입에 비해 성장세가 10%나 차이가 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개발에 대한 경제적 성과지수는 미국(3.7)이 가장 높으며 일본(3.3) 독일(2.7) 프랑스(2.1) 영국(2.1) 한국(2.0) 순이었다.

이로 인해 한국은 연구개발 비용을 1% 증가시켰을 때 경제적 성과가 0.37% 증가에 그치고 있으나 선진국은 평균 0.52%의 경제적인 성과를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례로 공공 연구소인 프랑스 파스퇴르 연구소의 경우 기술료 수입은 예산대비23%에 달하고 있으나 국내 출연연구소의 기술료 수입은 평균 1.2%수준에 그치고 있으며 최고 수준인 전자통신연구소도 7.7%에 그치고 있다. 대학의 기술료수준은 이보다 더욱 취약해 평균 1%에도 못 미치고 있다.

문 박사는 "따라서 연구개발 투자를 높이는 것보다 우선적으로 연구개발의 결과물들을 경제적 성과로 전환하는 효율성 제고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
by 100명 2005. 8. 14. 19:39
삼성테크윈 디카 '#1' 해외서 호평
[한국경제신문 2005.08.14 17:55:00]

토종 디지털카메라 업체인 삼성테크윈의 500만화소급 슬림형 콤팩트 디카 ''#1''이 해외 정보기술(IT) 전문 잡지에서 호평을 받았다.

영국의 IT 전문 월간지(www.t3.co.uk)인 T3는 소니 니콘 카시오 후지필름 삼성등에서 선보인 최신 슬림형 콤팩트 디카 5개 제품을 소개하고 성능과 가격을종합해 평점을 매기는 ''리뷰'' 기사를 게재했다.

이 중 삼성테크윈의 ''#1''(수출명 디지맥스 i5)은 소니 ''T7''과 함께 나란히 5점만점을 받아 ''최우수 제품''으로 뽑혔다.

''#1''은 날씬하고 세련된 디자인에 각종 첨단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어두운 곳에서도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해주는 ''세이프티 플래시'' 기능을 비롯해 1cm 접사,내장 메모리(64MB),스폿 측광 등이 장점으로 꼽혔다.

소니 ''T7''은 자연스럽고 뛰어난 화질과 멀티 오토포커스(AF),뛰어난 동영상 기능 등이 장점으로 부각된 반면 버튼 배치가 불편하고 줌 조작이 어려운 점 등이단점으로 평가됐다. 이 밖에 카시오의 ''엑슬림 EX-S500''은 4점을,니콘 ''쿨픽스S2''와 후지필름 ''파인픽스 Z1''은 각각 3점씩을 받았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
by 100명 2005. 8. 14. 19:37
"北음성인식기술 세계최고"
[서울경제 2005.08.14 18:09:13]

“북한의 음성인식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함께 일하면서 그들의 기술 수준에 감탄한 게 한 두 번이 아닙니다. 하드웨어 등 인프라 환경은 열악하지만 북한 기술진들이 남쪽의 앞선 통신기술을 보고 배우려는 열성도 대단합니다.”
김태환(48) KT 남북협력팀 부장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 99년 정보기술(IT)산업을 활성화하라고 지시한 후 북한에서는 게임 프로그래밍 등이 크게 발전했다”며 “이 과정에서 게임에 사용되는 음성인식 기술도 크게 진보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의 IT 인력은 대부분 김일성대학과 김책공대 등 최고의 학부를 졸업한 인재들로 수천명의 음성 표본을 추출해 그 평균치를 내는 기술에 관한 한 상당한 경지에 올라있다”며 “북한과의 협력을 통해 자판을 두드리지 않고도 음성으로 컴퓨터에 명령을 전달하는 기술 등을 개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부장은 이산가족의 화상상봉에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서울과 개성을 수시로 오가며 북한 기술진과 공동작업을 벌였다. 40쌍의 남북 이산가족들은 15일 오전ㆍ오후 두 차례에 걸쳐 KT가 구축한 화상상봉시설을 통해 애틋한 정을 나누게 된다.

김 부장은 “개성과 문산 사이에 광케이블 12회선을 깔아놓았다”며 “이는 전화로 따지면 600만 가입자가 동시에 통화할 수 있는 용량으로 70명이 동시에 화상통화를 나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2000년 문산에서 휴전선까지 광케이블을 설치한 것이 이번 화상상봉의 토대가 됐다”고 말했다.

(우현석 hnskwoo@sed.co.kr)
by 100명 2005. 8. 14. 1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