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침팬지는 유전적으로 4% 차이?”

유전적으로 인간과 가장 가까운 침팬지의 유전자 지도가 완전히 해독됐다. 침팬지와 인간의 유전자 지도를 비교한 결과 인간과 침팬지의 DNA 염기서열은 96%가 같았다. 하지만 나머지 4%가 생식과 두뇌 발달, 질병 면역성 등에 결정적인 차이를 가져오는 것으로 밝혀졌다.

AP통신은 1일 미국, 독일 등의 과학자 67명의 연구로 밝혀진 이 같은 사실이 과학잡지 네이처 최신호(1일자)에 실렸다고 보도했다. 이번 발견은 침팬지에는 없는 알츠하이머병이나 특정 암,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 등에 인간이 걸리는 이유를 규명, 치료법을 찾아내는 중대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국립인간게놈연구소(NHGRI)의 프랜시스 콜린스 소장은 “과학자들이 질병의 근원에 대한 인간 DNA를 분석하는 데 도움을 줄 만한 연구 결과”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인간과 침팬지의 게놈 지도 비교를 통해 인간과 침팬지 모두 약 30억개씩 있는 A, C, T, G 염기 조합 중 서로 다른 것은 약 4000만개로 전체의 1.2%에 불과했고, 유전자 정보가 없는 DNA까지 합치면 4%의 차이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이는 인간 간의 유전적 차이의 10배, 생쥐와 쥐의 차이에 비해서는 10분 1밖에 안 된다. 그러나 이 4% 차이가 인간과 침팬지의 경계선을 그었다.

연구진은 인간의 두뇌가 침팬지보다 크고 복잡한 것은 새로운 인간 유전자의 진화 때문이기라보다는 기존 유전자가 특정 단백질을 생산하는 방식의 차이 때문이라는 증거를 발견했다. 또한 인간의 염증 반응에 작용하는 주요 유전자 3개가 침팬지에게는 없는 반면 인간에게는 알츠하이머병으로부터 다른 동물을 보호하는 효소 생산 유전자가 없어진 것으로 나타나 두 종의 면역체계 차이를 설명해주고 있다.

신동주 기자

by 100명 2005. 9. 2. 09:10
태풍 이긴 강철 다리 '산들바람'에 와르르
[중앙일보 2005-09-02 04:53]
[중앙일보] 태풍에도 견딜 정도로 튼튼한 다리가 산들바람에 무너질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그렇다. 실제로 1940년 11월 7일 미국 워싱턴주 타코마 해협에 놓인 다리가 어이없이 약한 바람에 무너진 적이 있다.

미국 현대 건축 기술의 자존심을 건 건축물이었던 만큼 타코마교는 시속 190㎞의 초강풍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그런데 완공 석 달 만에 불과 시속 70㎞의 바람에 맥없이 무너져 내린 것이다.

당시 다리의 상태를 점검하며 사진 촬영을 하던 워싱턴대 파퀴하슨 교수는 오전 10시쯤부터 불가사의한 일을 목격했다. 길이 840m의 타코마교가 가운데를 중심으로 꽈배기처럼 좌우로 비틀리더니 한 시간 후 중앙부터 부서져 내린 것이다.

이는 흔들림(진동) 현상 때문이었다. 강철.콘크리트를 포함해 이 세상 모든 물체는 저마다 고유한 진동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같은 진동수를 갖는 소리굽쇠 둘을 연이어 놓고 한쪽 소리굽쇠를 치면 다른 한쪽도 같이 울리게 된다. 한쪽을 계속 반복해 친다면 다른 쪽의 진폭은 점점 커지게 된다. 그러나 다른 진동수를 가진 것을 놓을 경우 같은 실험에 소리굽쇠는 진동하지 않는다.

타코마교 붕괴에서도 이런 원리가 적용됐다. 양쪽 교각에 연결한 케이블에 다리가 매달려 있는 형태인 이 다리는 바람이 불 때마다 약간의 흔들림이 생겼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이 진동이 다리 자체의 고유한 진동과 일치하는 바람에 움직임이 점점 커지면서 결국 붕괴로 이어졌던 것이다. 그렇다고 요즘 한강을 건널 때 바람의 공명 때문에 다리가 무너질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 이 사건을 계기로 이후 건설하는 다리는 모두 설계 단계부터 이에 대한 보완을 철저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제공]

by 100명 2005. 9. 2. 09:08
절연체, 전기 통하게… 현대 물리학 56년 숙제 한국서 규명
[중앙일보 2005-09-02 05:40]

[중앙일보 이희성]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50여 년간 현대 물리학의 과제였던 '절연체가 전기가 통하는 금속물질로 바뀌는 현상'을 세계 최초로 입증했다.

ETRI 내 기반기술연구소의 테라전자소자팀(팀장 김현탁 박사)은 1일 전기가 통하지 않는 절연물질에 전압을 가하면 전류가 통하는 금속물질로 바뀌는 과정을 이론적으로 정리하고 실험을 통해 입증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의 모트 교수가 1949년 "어떤 금속물질의 경우 전자 간에 서로 미는 강력한 힘으로 인해 전류가 통하지 않는 절연체로 갑자기 바뀔 수 있다"는 가설을 세우면서 '모트 절연체'란 이름을 붙였다. 이후 56년 간 세계 물리학자들이 모트 교수의 가설의 원리를 입증하기 위해 연구했지만 지금까지 입증하지 못했다.

ETRI 김현탁 박사 팀은 자연에 존재하는 모트 절연체로 알려진 100여 개 물질 중 하나인 바나듐옥사이드를 가지고 실험에 착수했다. 외부 자극이 없는 상태에서 바나듐옥사이드는 전류가 통하지 않았다. 여기에 미세한 전압을 가하자 팽팽하게 밀고 당기던 전자 간의 균형이 순식간에 무너졌다. 전압으로 인해 전자 하나가 밖으로 퉁겨나가면서 구멍(정공)이 생겼기 때문이다. 이때부터 바나듐옥사이드는 전류가 통하는 금속물질로 바뀌었다.

물론 전압을 가하지 않으면 예전의 절연체로 돌아갔다. 이는 일정한 전압을 가하면 도체로 변했다가 전압이 없으면 부도체로 바뀌는 반도체와 같은 원리다. ETRI 김 박사팀은 모트 교수의 가설을 반대 방향에서 접근해 입증한 셈이다. 즉 절연체에 전기를 통하게 한 것이다.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일본 쓰쿠바 대학의 야스모토 다나카 박사는 "김 박사팀의 아이디어와 개념은 많은 연구자와 기업의 관심을 끌 만한 것"이라며 "한국도 이제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할 수 있는 뛰어난 후보자를 보유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김 박사는 "모트 절연체는 디지털 전자제품의 성능과 크기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며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와 광소자.차세대 디스플레이 등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박사는 "모트 절연체는 모래에서 추출한 반도체의 소재인 실리콘보다 1만~10만 배가량 전류가 잘 통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모트 절연체를 메모리 반도체의 소재로 사용한다면 기존의 반도체보다 크기를 확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실리콘의 경우 일정 크기 이하면 전류가 통하지 않아 반도체 크기를 줄이기 어렵다.

실제 미국 IBM은 2000년 김 박사팀이 입증한 이론과 유사한 이론을 이용해 연구한 결과 반도체를 5나노미터(1나노미터는 10억분의 1m) 크기로 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계산했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20년간 100조원 규모 이상의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 ETRI는 기존의 공정 기술로는 10여 개의 부품이 필요한 열 감지 센서를 모트 절연체를 이용해 3개의 부품으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와 함께 모트 절연체로 만든 전류 차단기는 일정 수준 이상의 과전류가 흐르면 즉각 전류를 차단해 귀중한 전산장비를 보호할 수 있음도 확인했다.

김 박사는 "ETRI는 원천응용특허 16건을 국내외에 출원했다"며 "앞으로 모트 절연체를 실용화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희성 기자

by 100명 2005. 9. 2. 09:06
광통신 능가 초고속 무선랜기술 '눈에 띄네'
경성대 신천우 교수팀 개발 미·일서 큰 관심
日 교탕고市서 성능 실증 성공 구축비용 기존의 10% 불과

부산지역 연구팀이 개발한 광통신보다 빠른 초고속 무선 모뎀(혹은 무선LAN) 기술(본보 2004년 2월25일자 21면 보도)이 일본 등에서 실증실험을 통해 성능을 인증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000년부터 5년간 초고속 무선랜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경성대 멀티미디어공학과의 신천우 교수 연구팀은 그동안 미국 등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데 이어 올해 초 일본에서 실증실험 성공,시범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 일본 주요 일간지 연이어 소개

신 교수팀은 지난 1월 일본 교토부 교탕고 시청에서 시청직원과 기업체 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선랜 공개 실증실험을 가졌다. 신 교수팀은 시청 옥상과 여기서 1㎞ 떨어진 시민회관 옥상에 각각 안테나를 설치,고화질 TV 영상과 인터넷화상회의,케이블TV무선전송 등을 선보여 큰 관심을 끌어냈다.

신 교수는 "교탕고시는 공공시설을 중심으로 190개 지역에 광케이블을 구축,앞으로 기업이나 가정에서 정보통신망을 넓힐 계획이었다"며 "이번 실증실험을 통해 비용이 10분의 1 정도에 불과한 우리의 무선랜 기술에 대해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신 교수의 무선랜 기술에 매료된 교탕고 시의회 의원 11명은 부산 경성대와 시청을 방문,경성대에서 교탕고시청과의 인터넷 화상회의를 가졌다. 또 부산시 정보화담당관실을 방문해 부산의 인프라도 살펴봤다.

이들은 귀국 후 제2회 지역정보화계획시민회의를 개최하고 "인터넷으로 광케이블과 무선밀리파를 조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입을 모으고 교탕고시의 기상조건이 가혹한 동절기에 1개월 이상 실증실험을 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이 같은 내용은 일본 요미우리와 산케이,교토신문 등 일본 주요 일간지에 연이어 소개되기도 했다. 또 3월에는 교탕고시 지역활성화 추진회의 실무진 9명(시청직원 3명,관련 기업체 6명)이 경성대를 방문,무선랜 환경을 살펴보기도 했다.

# 응용분야 다양 인체에 무해

신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무선 모뎀 기술(제품명 파이어링크)은 60㎓ 대역의 주파수를 활용한 것으로 광케이블에 못지 않은 전송속도를 나타낸다. 이 초고속 무선모뎀 기술의 핵심은 플라스틱 선로를 따라 전기 신호가 흐르고 금속 피복으로 신호를 감싸는 새로운 이론인 '비방사유전체선로(NRD)이론'.전기신호가 구리선을 따라 흐르고 고무피복에 의해 전기가 흐르는 것을 막는 고전적 이론을 거꾸로 적용한 것이다.

신 교수는 "주파수 30~60㎓(밀리파대역) 대역의 전파를 사용하면 초고속 무선통신이 가능하다"며 "NRD이론을 적용한 무선모뎀은 미사일추적장치,항공기이착륙유도장치,의료장비용 레이더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밀리파는 인체에 닿아도 피부 내부까지는 들어가지 않아 인체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장점을 가진다.

# "부산의 u-시티 인프라 효율적 구축"

그러나 연구팀은 2000년 초 무선 모뎀기술을 개발,미국 실리콘밸리 등의 기술설명회에서 루슨트테크놀로지와 시스코 등 세계 굴지의 정보통신 회사에서 관심을 가졌지만 국내에서는 주파수 관련 법 때문에 실용화되지 못하고 있다.

신 교수는 "국내의 경우 밀리파는 군사적인 문제와 주파수 사유화 우려 등으로 일반 이용이 인정되지 않아 지금까지 실용화를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본은 59~66㎓ 대역은 누구나 면허 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미국에서도 90㎓까지 공개되어 있는 실정이다.

신 교수는 "이달 중으로 관련 주파수법 공청회가 열릴 예정"이라며 "일본 등에서 크게 관심을 갖고 있는 무선랜 기술이 국내에서 실용화돼 기술 노하우를 축적한 다음 일본과 대만,미국 등으로 진출할 수 있게 법적·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신교수는 현재 국내외에 무선모뎀과 관련된 10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또 지하철이나 도로를 따라 광케이블을 깔고 가로등에 초고속 무선모뎀을 설치하면 부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u-시티 인프라를 보다 효율적으로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원철기자 wclim@busanilbo.com
by 100명 2005. 8. 31. 09:58
국내IPVPN서비스시장,2005년1,460억원규모전망
  • MPLS IP VPN 서비스 높은 성장세

  • QoS, CoS, 고대역폭 요구 증가

    한국IDC의 최근 보고서인 '한국 IP VPN 서비스 시장 분석 및 전망 보고서 2005-2009'에 의하면, 2004년 1,040억원 규모인 국내 IP VPN 서비스 시장 규모가 올해는 1,46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며 나아가 향후 5년간 이 시장이 연평균 성장률(CAGR) 21.4%를 기록, 2009년에는 2,740억원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IP VPN 형태를 크게 분류하면 MPLS((Multi Protocol Label Switching)와 IPSec으로 나눈다. 서비스 사업자들은 MPLS, IPSec을 각각, 혹은 함께 제공하며 기업들이 자체 구축할 경우 대부분 IPSec을 이용한다. 최근 별도의 가입자 장비(CPE: Customer Premise Equipment)나 소프트웨어가 필요없이 웹 상에서 간편하게 접속 가능한 SSL(Secure Sockets Layer) VPN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MPLS VPN 서비스는 ATM, 프레임 릴레이(F/R)와 같은 PVC (Permanent Virtual Circuit) 단위의 요금 설정이 아닌 포트 단위로 요금을 계산한다. 따라서 고객 네트워크를 흐르는 트래픽이 많아지고 연결 회선수가 증가할수록 경제적이다. 또한 ATM, F/R와 비교해 네트워크 설계나 트래픽 관리가 용이하다.

    초고속인터넷을 이용한 IPSec VPN은 초고속인터넷 2~3개 회선을 결합한 다중 구성으로 안정성을 높였다. 특히 초고속인터넷 인프라가 잘 갖춰진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MPLS에 비해 저렴한 가격이 가장 큰 장점이며 SMBs의 주 회선, 금융 및 대기업의 백업 회선으로 활용되고 있다.

    서비스 사업자가 제공하는IP VPN 서비스 품질과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기업들이 자체 구축하는 DIY(In-house)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DIY 시장은 현재 정체에 접어든 반면, 서비스 시장은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

    MPLS VPN 서비스는 전용선 보다 ATM, F/R 서비스를 대체하고 있다. 전용선 고객은 전용선에 대한 충성도가 높기 때문에 쉽게 회선을 변경하지 않으며, 전용선 가격도 큰 폭으로 하락한 상태다. ATM, F/R 고객의 경우 비용 대비 효과, 망의 유연성 및 확장성 측면에서 MPLS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MPLS VPN 이 백업(backup) 회선에서 주(main) 회선으로 사용 목적이 변하고 있으며 사용 대역폭도 평균 512K 이상으로 증가하고 있다. VoIP, 화상회의에 대한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QoS, CoS, 고대역폭 요구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IDC에서 통신 분야 리서치를 담당하고 있는 정광진 선임연구원은 "지금까지 DIY IP VPN 시장이 우세를 나타냈지만 앞으로는 IP VPN 서비스 성장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IP VPN을 통해 데이터 뿐 아니라 음성, 비디오를 함께 이용하려는 고객의 요구가 높아지고, 이에 따라 컨버지드(Converged) 네트워크를 자체 구축해 관리하기에 역량이 부족한 고객들은 아웃소싱 쪽으로 눈을 돌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서비스 유형별로 보면, MPLS 기반 네트워크 IP VPN 서비스는 중견 및 대기업에서 CPE 기반 IPSec VPN 서비스는 중소기업에서 주로 이용하고 있다. 대형 기업인 동시에 연결해야 할 지점수가 많은 경우, 주요 거점은 MPLS, 군소 지점은 초고속인터넷 IPSec VPN을 이용하는 Hybrid 형태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IP VPN 서비스 시장 전망, 2005-2009 (단위: 십억원)



    Source: IDC, 2005




    "국내 핸드헬드 디바이스 시장 향후 5년간 42.3% 성장 예상"

    한국IDC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2004년 국내 핸드헬드 디바이스(HHD: Handheld Devices) 시장은 전년 대비 약 4.9% 감소한 228,000 여대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통사의 보조금 미지급이 지속되면서 상대적으로 컨버지드 제품의 ASV(Average Selling Value)가 상승, 4분기의 경우는 전분기 대비 약 12.2% 감소한 것으로 조사되었고 현재 전체 매출의 69.9%를 컨버지드 제품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비중에 있어서도 2004년4분기 현재 전체 모바일 디바이스 시장에서 약 2.3%를 차지하는 매우 제한적인 상황이지만, 점진적으로 그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국내 HHD 시장은 2004년 현재 약 23만대 규모에서 향후 5년간 연평균 성장률 42.3%로 성장해, 2009년에는 약 133만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DMB나 Wibro 등 새로운 서비스가 제공되는 것에 주로 기인하며, 무선 데이터와 음성의 결합으로 HHD시장은 컨버지드 디바이스로 이동이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 by 100명 2005. 8. 30. 14:37
    조류독감 대재앙 몰고 오나
    [중앙일보 2005-08-30 05:11]

    [중앙일보 최형규] 조류독감 '9월 대재앙'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독감 바이러스를 옮기는 철새들이 겨울나기를 위해 남반구로 대이동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당장 대책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최대 1억여 명까지 희생될 수 있다는 섬뜩한 경고를 내놓고 있다. 하지만 준비된 조류독감 백신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 왜 '9월 대재앙'인가=현재 감염이 가장 심각한 시베리아 서부 지역은 북반구의 대표적인 철새 서식지다. 철새들이 9월에 월동을 위해 남쪽으로 이동을 시작하면 독감이 급속히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겐나디 오니스첸코 러시아 위생장관은 최근 "시베리아 철새는 9월에 카스피해와 흑해.아프리카.지중해 쪽으로 이동을 시작한다"며 "올 가을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급격히 확산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더구나 시베리아 철새는 80여 종에 달하고, 이동 경로가 종마다 달라 월동 지역을 예측하기도 어렵다. 이미 카스피해 부근 칼미키야 시골 부락에서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올레그 키셀레프 러시아 인플루엔자 연구소장은 "바이러스가 하루 평균 30~50㎞씩 사방으로 번지고 있지만 막을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 얼마나 번졌나=시베리아 서부 노보시비르스크.옴스크.쿠르간.알타이 등 10여 개 도시가 가장 심각하다. 전체적으로 감염 지역 직경이 1000㎞에 이른다. 바이러스는 이미 인접한 카자흐스탄과 몽골까지 번졌다. 29일 베트남 위생 당국은 수도 하노이로 반입되는 오리의 절반이 조류독감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유럽도 예외가 아니다. 핀란드에서는 25일 조류독감에 감염된 것으로 보이는 갈매기가 발견됐다. WHO는 최근 2년 새 10여 개국에서 조류독감이 발생해 100여 명이 목숨을 잃었고, 1억여 마리의 가금류가 폐사됐다고 밝혔다.

    ◆ 국제사회 대책은=WHO는 지난주 스위스의 제약회사인 로체 홀딩 AG에 조류독감 백신 '타미플루' 300만 개를 제공해 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WHO 관계자는 "보유 백신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취한 긴급조치"라고 설명했다.

    유럽연합(EU)은 이미 러시아산 가금류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또 25일에는 회원국 전체 수의학 전문가 회의를 열어 철새 감시를 강화해줄 것을 25개 회원국에 요구했다.

    영국 보건부는 조류독감이 확산될 경우 백신을 우선 공급받을 '국가 엘리트 명단'을 작성해 비난을 받고 있다고 더 타임스가 28일 보도했다. 영국이 확보해 놓은 조류독감 백신은 국민 2%가 일주일 동안 버틸 수 있는 양에 불과하다.

    ◆ 조류독감이란=닭과 오리 등 가금류에 감염되는 급성 바이러스성 전염병이다. 조류 배설물 등으로 전파되기 때문에 전염 속도가 빠르다. 가축에서 인체로도 전염된다. 인간끼리의 전염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사람이 감염되면 구토와 고열 증세를 보이고 치사율이 50% 이상이다. 가축의 치사율은 100%에 가깝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국가에서 1급 전염병으로 분류돼 있다. 현재 바이러스로 H5N1이 밝혀져 있으나 H5N2 등 변종이 20여 종에 달해 일부 바이러스에만 치료제가 개발돼 있다.

    홍콩=최형규 특파원

    by 100명 2005. 8. 30. 10:39
    줄기세포 치료, 핵융합…10년 뒤 한국 이런 기술 뜬다
    [중앙일보 2005-08-30 07:29]

    [중앙일보 김필규] 2015년 이후 우리나라를 세계 10위의 선진국으로 이끌어갈 미래 국가 유망기술 21개가 결정됐다.

    정부는 29일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제18회 국가과학기술위원회를 열어 '미래 국가 유망기술 21'을 확정, 범국가적인 역량을 집중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에 선정된 기술은 ▶재생 의.과학 기술▶핵융합 기술▶맞춤의학.신약 기술▶생태계 보전.복원 기술▶인공위성 기술▶실감형 디지털 컨버전스 기술 등 21개로 시장성(경제성), 삶의 질, 공공성(국가 안위.위상 제고) 등 3개 기준에 따라 결정됐다.

    정부는 지난 6월 서울대 황우석 석좌교수, 원자력연구소 신재인 자문위원, 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 등 민간전문가들로 '미래 국가 유망기술위원회'를 발족, 유망기술 선정 작업에 참여시켰다.

    정부는 이들 미래 유망기술에 대한 투자와 개발이 원활히 이뤄져 전 세계적으로 해당 분야를 선도할 수 있게 될 경우 2015년께엔 3만5000달러 이상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삶의 질 면에서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국 중 현재 26위에서 20위권으로 도약하는 등 세계 10위의 선진국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는 하반기 중 21개 미래기술 개발에 대한 이정표 역할을 할 개략적인 기술지도(TRM)를 만들 계획이다. 또 이를 바탕으로 2006년 8월까지 '미래 국가 유망기술 개발 종합계획'을 범정부적으로 마련, 구체적인 투자.개발 방안을 확정키로 했다.

    김필규 기자

    by 100명 2005. 8. 30. 08:43
    카메라폰 가장 큰 문제는 '외관 및 케이스'
    [데이터뉴스 2005-08-26 13:48]

    카메라폰 초기품질상의 문제점이 가장 적은 제품은 LG싸이언, 가장 많은 것은 삼성애니콜이었다. LG싸이언은 특별한 약점이 없이 무난히 1위가 되었으며, 삼성애니콜은 우수한 항목이 많았으나 취약점도 많아 전체적으로 가장 문제점이 많은 브랜드가 되었다.

    소비자 리서치 회사인 ㈜마케팅인사이트(www.mktinsight.co.kr, 대표:김진국)는 지난 3월 최근 6개월 간 카메라폰을 구입한 소비자 10,854명에게 휴대폰을 사용하면서 직접 경험한 문제점들을 구체적으로 지적하게 하고 초기품질 문제점 수를 분석하였다.

    카메라폰 초기품질상의 문제점을 측정하는 전체 103개 항목(초기 품질 질문지 보기) 중 10PPH 이상인 항목, 즉 10명 중 1명 이상이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항목은 25개에 달했으며, 이들의 PPH 합은 670PPH로 전체(807PPH)의 83%에 해당된다.

    25개 항목 중 문제체험률이 높은 상위 5개 항목을 보면, '외관/케이스 긁힘'이 64.88PPH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은 '외관/케이스 벗겨짐(49.15PPH)' 및 '통화 중 배터리 쪽이 뜨거워짐(48.05PPH)', '통화 중 뺨 접촉면이 뜨거워짐(44.96PPH)' '벨소리 기능 문제(34.35PPH)' 등의 순으로 외관/케이스가 1, 2위를, 배터리가 3, 4위를 차지했다. 이들 5개 항목의 PPH합은 241PPH에 달해 이것들만 개선된다면 전체 문제점의 약 30%를 감소시킬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초기품질 문제점 수가 10PPH 이상인 25개 항목 각각에서 문제점 수가 가장 작은(BIC: Best in Class) 동시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p<.05)를 보이는 제조사를 우수회사로 보고, 반대로 문제점이 가장 많으면서(WIC: Worst in Class)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는 제조사를 취약회사로 보아 부문별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초기품질 문제점이 10PPH 이상인 항목을 포함하고 있는 7개 부문 중 문제점이 가장 많은 부문은 외관/케이스(286PPH)였으며, 그 다음은 배터리(107PPH), 전원(75PPH), 벨소리/진동 기능(68PPH), 카메라 기능(57PPH) 등의 순이었다.

    부문별로 우수회사와 취약회사를 보면 외관/케이스는 팬택&큐리텔이 가장 우수했다. 팬택&큐리텔은 20PPH 이상인 6개 항목(긁힘, 벗겨짐, 뚜껑[폴더/슬라이드] 동작문제, 마무리 상태, 안테나 부위 문제, 파손) 중 마무리 상태를 제외한 5개 항목에서 BIC이었을 뿐 아니라,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문제점이 적었다. 또, KTFT(에버)도 외관/케이스 차원의 4개 항목(마무리 상태, 색상 다름, 색상 변함, 양 사이드 키 부위 벗겨짐)에서 경쟁사 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삼성애니콜은 외관/케이스 차원의 10개 항목 중 8개 항목에서 취약한 것으로 나타나, 이 부문에서 특히 경쟁력이 떨어짐을 보였다.

    배터리 부문의 주된 문제는 발열현상이며, 삼성애니콜이 '잔량 표시부의 부정확성' 및 '통화 중 뺨 접촉면 뜨거워짐' 등에서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가장 흔한 문제는 '통화 중 배터리쪽이 뜨거워짐'이었으며, 이 항목에서는 팬택&큐리텔이 취약했다.

    전원 부문의 주요 문제점은 전원을 키거나 끌 때 '오래 걸림'이었다. 그러나 회사별로 우열이 분산되어 특정 제조사의 강약점을 찾을 수는 없었다. 벨소리/진동 기능 부문에서는 LG싸이언이 가장 우수했으며, KTFT(에버)가 가장 취약했다. 이 부문은 LG싸이언이 우위를 보인 유일한 부문이다.

    카메라 기능과 관련해서는 삼성애니콜이 3개 항목에서 모두 가장 우수했으며, KTFT(에버)가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메라 기능상의 주된 문제는 화질 및 화면색이었다.

    버튼조작부 부문의 '키패드 문제'는 KTFT(에버)가, '키패드 버튼 문제'는 SK 스카이가 각각 우수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삼성애니콜은 '키패드'와 '키패드 버튼' 모두에서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전기 부분은 제조사별 큰 차이가 없었다. 이를 종합해보면 삼성애니콜은 카메라기능과 배터리에 강점이 있는 반면, 외관케이스와 버튼조작부에 약점이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전체 취약 항목의 1/2인 12개를 차지했으며, 그 중 2/3(8개)가 외관/케이스의 문제, 2개가 버튼조작부의 문제로 이들은 가장 기초적인 품질요소라는 점에서 주목할만하다.

    팬택&큐리텔은 외관케이스 부문에서 우수하면서 특별히 취약한 부문은 없으며, KTFT(에버)는 우수한 외관케이스에 비해 카메라기능과 벨소리/진동 부문에서 개선 사항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LG싸이언은 벨소리/진동 부문에서만 우수했으나 크게 취약한 항목이 적어 종합 1위가 되었다.

    윤미연 tame@datanews.co.kr

    by 100명 2005. 8. 26. 22:42

    중국의 신란그룹이 다음 주중 2999 위안(약 40만 5천 원) 노트북을 출시할 예정이다. 신란의 2999 위안 노트북 출시는 당초 계획보다 4개월이나 앞당겨진 것으로 전국 2급과 3급 시장에서 다음 주부터 동시에 판매된다. 신란그룹 이사장 장이쥔은 지난 2월 25일 연말 경 2999 위안 노트북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었다.

    신란 관계자는 이번 ‘조기 출시’에 대해 “조급해서라기보다는 시장 압력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다소 난처한 입장을 보이면서도 “올 여름이 되면서 IBM, HP 등 글로벌 기업들이 6999 위안, 5999 위안 노트북을 대량으로 출시하기 시작해 상당한 압력을 받아온 게 사실이다. 이 점이 조기 출시의 직접적인 원인이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글로벌 기업들이 저가 노트북 시장에 속속 진입하고 있는 직접적인 이유가 신란의 3999 위안 노트북 때문이라고 한 업계 인사가 지적했다는 점이다. 전하는 소식에 따르면 신란의 3999 위안 노트북 Dfree2220A는 생산라인이 이미 폐쇄됐다. 대신 이 자리를 인텔 센트리노 CPU를 장착한 신제품인 A150 노트북이 차지하고 있다. A150은 인텔 센트리노 1.3GHz CPU, 1MB 2차 캐시, 128MB DDR 메모리, 30GB HDD, CD롬 드라이브, 4개의 USB 인터페이스, 알루미늄 합금 케이스로 구성돼 있다.

    신란측은 이번 신제품 유통에 대해 “농촌에서 도시를 포위”하는 전략으로 IT 유통과 가전 유통망을 결합한 모델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신란 노트북은 창샤, 시닝, 정조우, 한단, 우시 등 중소 도시의 가전 매장과 IT 유통망을 통해 판매되고 있으며, 신란의 주력 시장인 대도시 션쩐에서도 마찬가지로 이 같은 혼합유통망을 활용하고 있다. 신란 관계자는 또 션쩐 외 다른 대도시로의 진출을 위한 유통망 개척도 점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란이 다음주에 발표할 2999 위안 노트북 Dfree2999는 실제로는 기존 Dfree 2000A 모델의 가격을 1000 위안 낮춘 것이다. 신란 Dfree2999 노트북의 기본 사양은 VIA 1.2GHz CPU, 128MB DDR 메모리, 20GB HDD, CD롬 드라이브, 14인치 화면이다. @


    량친 ( CNET China )

    by 100명 2005. 8. 26. 22:36
    게임중독 상담건수
    [데이터뉴스 2005-08-26 16:39]

    한국정보문화진흥원(www.kado.or.kr) 역기능센터는 전국 40개 협력기관과 공조하여 게임중독 상담건수 조사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집계한 결과, 게임중독상담은 2003년 2243건에서 지난해 8978건으로 증가해 무려 4배에 가깝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올 상반기 게임중독 상담은 6271건을 기록, 올해 전체 게임중독 상담실적은 사상 처음 1만 건을 넘어설 전망이다.

    안민정 summerlion@datanews.co.kr

    by 100명 2005. 8. 26. 22:33
    인터넷 중독 상담 건수
    [데이터뉴스 2005-08-26 16:42]

    한국정보문화진흥원(www.kado.or.kr) 역기능센터는 전국 40개 협력기관과 공조하여 집계한 결과, 올 상반기 게임 중독 상담이 6721건을 기록, 상담 실적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채팅 297건, 검색 146건, 음란 75건, 도박 6건 등 다른 부문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다. 게임 중독이 상담 등 직접적 구제 요청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드물다는 점을 감안할 때 실제 중독자 수는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이며, 올해 전체 게임 중독 상담 실적은 사상 처음 1만 건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안민정 summerlion@datanews.co.kr

    by 100명 2005. 8. 26. 22:32
    게임 중독 상담 해마다 급증
    [데이터뉴스 2005-08-26 16:42]

    25일, 한국정보문화진흥원(www.kado.or.kr) 역기능센터는 전국 40개 협력기관과 공조, 집계한 게임중독상담이 2003년 2243건에서 지난해 8978건으로 4배 정도 증가했다고 전했다.

    인터넷 게임중독이 최근 청소년층을 벗어나 성인층으로 확산되면서 올 상반기 게임중독 상담은 6271건을 기록, 올해 전체 게임중독 상담실적은 사상 처음 1만건을 넘어설 전망이라고 정보문화진흥원은 전했다. 이는 같은 기간 채팅 297건, 검색 146건, 음란 75건, 도박 6건 등 다른 부문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다. 게임 중독이 상담 등 직접적 구제 요청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드물다는 점을 감안할 때 실제 중독자 수는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안민정 summerlion@datanews.co.kr

    by 100명 2005. 8. 26. 22:31
    "새 HDD로 SATA II 방식 어떠세요?"
    [아이뉴스24 2005-08-26 18:44]

    <아이뉴스24>

    'SATA II' 인터페이스를 채택한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면서 HDD업계에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다.

    IDE, SATA에 이어 등장한 새로운 HDD 연결방식 SATA II가 빠른 속도를 바탕으로 입지를 넗혀가고 있기 때문.

    SATA II 도입에 앞장선 삼성전자, 웨스턴디지털에 이어 다른 외산 HDD 업체들도 SATA II 가 적용된 제품 출시에 분주하다.

    SATA II 란 무엇이며, 이 제품을 사용하면 내 PC에는 어떤 변화가 생기는 것일까?

    ◆ SATA II로 HDD의 속도를 높인다

    하드디스크는 데이터를 읽고 쓰고, 저장하고, 불러오는 기능을 한다. 이 때문에 CPU와 메모리를 포함하고 있는 메인보드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SATA는 바로 하드디스크와 메인보드를 연결하는 방식의 하나다. IDE, SATA, SCSI 등도 이러한 연결 방식의 예다.

    IDE 및 이를 강화하기 위해 등장한 EIDE(Enhanced IDE) 방식은 병렬 전송 방식을 이용해 데이터를 16비트씩 전송하는데 반해, SATA(Serial ATA)는 직렬 전송방식을 채택해 데이터를 논리적으로 한 번에 이동할 수 있어 데이터 전송 속도와 안정성이 높다.

    이렇게 등장한 1세대 SATA 방식에 이어 지난 해 말부터 서서히 부상하기 시작한 것이 SATA II 방식.

    I과 II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최대 데이터 전송속도. 현재 대세인 SATA I 방식은 최대 전송속도가 초당 150MB인데 반해, SATA II 방식은 초당 300MB의 전송속도를 자랑한다. SATA II가 2배나 빠른 셈이다. 이로인해 SATA II 방식을 채택한 하드디스크들이 속속 등장하기 시작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삼성과 웨스턴디지털이 SATA II 제품을 출시했고 다른 대형 HDD 제조업체들도 SATA II 제품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업계에서는 가까운 시일 내에 SATA II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멀티미디어에 강하다

    SATA II 방식의 하드디스크를 사용 할 때 가장 큰 변화는 속도 증가다. 웨스턴디지털 코리아에 의하면, SATA II 방식은 IDE 방식의 3배, SATA I 방식의 2배 가량 속도가 증가한다.

    이는 IDE 방식 하드디스크가 100MB/초, SATA I 방식 하드디스크가 150MB/초의 데이터 전송률을 평균적으로 기록하는 데 반해, SATA II 방식 하드디스크가 초당 300MB의 데이터 전송률을 특징으로 하기 때문.

    PC의 속도가 빨라지는 것 외에도 영화나 동영상을 볼 때, 음악을 듣거나, 게임을 할 때, 혹은 고성능 컴퓨터 환경이 필요한 작업을 할 때 사용자들은 새 방식 하드디스크의 효과를 느낄 수 있다.

    우선 프로그램의 실행과 부팅 속도가 빨라지는 것은 물론, 영화를 감상할때도 화면의 끊김 현상이 줄게 된다.

    그렇지만 반론도 있다. 오히려 개인용 PC보다는 기업용 시장에서 SATA II의 효용가치가 더 높다는 주장.

    케이벤치 김건중 편집장은 "SATA II는 대역폭이 늘어나 이론적으로는 속도가 빨라졌지만 물리적인 특성상 일반 PC사용환경에서 보다는 기업용 환경에 더욱 적합한 인터페이스"라며 "고가의 SCSI 방식을 대체할 표준으로 떠오르고 있고 SATA I과 II 방식간의 가격차이가 크지 않아 선택은 어디까지나 소비자의 결정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웨스턴디지털, 삼성 SATA II 제품 출시로 첫 테잎 끊어

    지난 5월 SATA II 제품을 출시한 웨스턴디지털 코리아는 SATA II 하드디스크로는 최고 용량인 250GB 제품(WD 캐비어 SE16)을 내놓았다. 이 제품은 16MB의 캐시 사이즈를 제공해 전송 속도에 있어서 더욱 눈에 띄는 성능 향상을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 웨스턴디지털코리아측의 설명.

    삼성도 SATA II 방식을 채택한 하드디스크를 작년 말부터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OEM 시장에 이어 올해 2분기부터 일반 소비시장에도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P80 시리즈인 'HD160JJ/DOM'는 SATA II 인터페이스를 기본으로 제공하는 160GB 급이다. 또한 7200RPM의 회전속도와 8MB의 버퍼 메모리를 지원하며 NCQ 기능도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SATA II가 적용된 고용량 제품을 꾸준히 출시해 시장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정작 SATA II 방식의 확대에 걸림돌은 주변 인프라가 아직 못따라가고 있다는 점이다. SATA II를 채택한 메인보드나 확장 카드의 출시가 HDD에 비해 더디기 때문.

    그렇지만 아수스, 기가바이트, 인텔 등 메인보드 업체들이 SATA II 인터페이스를 채용할 수 있는 제품을 내놓았거나 곧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SATA II 시장으로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시장조사기관에서는 SATA II 시장이 올해 말까지 최고 60%까지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 보는 등 시장이 급속히 확대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백종민기자 cinqange@inews24.com

    IT는 아이뉴스24, 연예스포츠는 조이뉴스24

    by 100명 2005. 8. 26. 22:24
    [질문] TV 영화 정보 프로그램은 어떻게 개봉도 안 한 영화의 화면을 틀 수 있죠? 예고편이 아니라 거의 결말까지 다 보여 줄 때도 있는데, 아예 영화 한 편을 그대로 복사해 주는 건가요? 그거 불법 아닌가요?

    [답변] 이런 질문에 대한 답변을 들으려고 전화할 적마다 TV 영화 정보 프로그램 관계자들은 펄쩍 뛴다. 결말까지 다 보여 준 적은 결단코 없다 이거다. 그러나 결말까지는 아닐지라도 간혹 ‘거의’ 결말까지 보여 준 경우가 있다는 건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하늘 땅이 모르면 글쓴이라도 안다. 실은 글쓴이도 모 영화 정보 프로그램 중 한 코너의 대본 나부랭이를 써 납품하고 있으니 관계자는 관계자이기 때문이다. 실토컨대, 개봉도 안 한 영화를 ‘거의’ 결말까지 본 적, 없지 않다. 인터넷 불법 복제 파일이 창궐하는 요즘, 개봉도 안 한 영화 좀 보는 게 뭐 그리 대수겠냐고 말할지 모르지만 '짝퉁' 버전 파일이 아니라 정품 버전 테이프로 봤다면 얘기는 조금 '껄쩍지근해'진다.

    자, 메커니즘은 이렇다. 영화사는 개봉을 앞두고 골똘히 생각에 잠긴다. 얘를 어떻게 홍보할 것인가. 맨땅에 헤딩할 것인가 만땅의 인지도를 업고 갈 것이냐. 결론은 백문이불여일견. 날로 영향력이 커가는 TV 프로그램에 자사 영화 장면을 많이 보여 주는 게 상책이라 이거다. 따라서 귀사의 방송에 좀 소개해 주십사 영화 예고편 및 영화 장면 일부를 편집한 테이프(이 바닥 용어로 E.P.K라 부르는 그것)를 발송하게 되는 것이다. 한편 방송국 입장에서는 따끈따끈해서 좋은 게 호빵만이 아니어라. 영화도 따끈따끈한 신작, 화면도 따끈따끈한 미공개 장면이라야 시청률이 오르므로 가급적 더 많은 장면을 보내 주십사, 내심 기대하기 마련이다. 그 기대에 부응코저 자꾸만 늘어난 테이프 분량이 이제는 ‘거의 결말까지’ 보여 주는 분량에 이른 것이다.

    그렇다고 모든 영화의 E.P.K 분량이 일정해야 한다는 ‘분량 보존의 법칙’ 따위가 있는 것은 아니어서, 캐스팅이 ‘빠방’하다거나 돈을 처발랐다거나 해서 은근히 믿는 구석이 있는 영화는 30분 안팎, 캐스팅도 고만고만하고 예산도 고만고만한 영화라서 내심 불안한 영화는 60분 안팎, 배우가 뉘신지도 알 수 없고 제작비도 코딱지만큼 들여 별로 볼거리가 없는 영화는 풀(Full) 버전을 올인하는 식으로 차별화되어 있다. 무릇 방송은 철저하게 시청률 싸움인지라 많은 장면을 보내온다고 하여 많이 소개하는 정직한 짓은 하지 않는다. 시청자가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는 영화를 지대한 분량으로 소개하려 든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인지도를 등에 업고 짧은 분량만 보내올수록 방송에서는 길게 소개하는 반비례의 시추에이션이 심심찮게 벌어지는 게 이 바닥의 풍경이다.

    지금은 이런 한국적 특수성을 고려, 애초 외화를 수입할 때부터 아예 풀 버전 방송 테이프를 함께 구입해 E.P.K를 만드는 경우가 많지만 초창기만 해도 이렇지 않았다. 뒤늦게 부랴부랴 방송용 소스를 짜내려다 보니 극장 상영용 프린트로 텔레시네(영화 필름을 테이프로 변환하는 과정)를 떠 버릇하였다. 화질이 나빠짐은 물론이거니와 비용 또한 만만치 않았다. 텔레시네 1회 비용이 대략 1백만 원. 방송용 테이프 값이 개당 15만 원, 고로 60분 테이프 두 개에 풀 버전 나누어 담으면 30만 원, 이걸 방송 3사에 공평하게 보내려면 90만 원, 여기에 아까 텔레시네 비용 1백만 원 합치면 도합 2백만 원 깨지는 건 기본이라 한다. 아직도 변변치 못한 영화들은 이런 방식으로 방송 소스를 마련하고 있다니, 간혹 돈은 돈대로 쓰고 소개도 되지 못하는 영화를 수입한 사장님은 등골이 휘고 눈이 뒤집히곤 하는 것이다.

    벌써 10년 넘게 <출발! 비디오 여행>을 제작해온 김태욱 PD는 영화사가 방송국에 테이프를 보내오기 시작한 건 90년대 중반 이후부터라고 기억하고 있다(평소 언행으로 미루어 보아 그 머릿속에 지우개가 있는 게 분명하니 기억이 정확하다고는 장담 못하겠다). 그 전에는,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10여 년 전, 이 땅에 영화 정보 프로그램이 처음 생기던 시절엔 PD들이 알아서 구해 썼다. LD를 무단 복제하거나 동네 비디오 가게에서 출시된 테이프를 빌려다 마구 복사하였던 것이다. 누구에게 허락받은 적도 없건만 누구 하나 왜 허락 안 받았냐고 따지는 곳도 없었다 하니 비디오 대여 횟수 증진에 기여하는 점 또한 높이 사 살짝쿵 묵인한 것으로 짐작된다. 그러다 시간이 흘러 이들 프로그램이 개봉 예정작의 유용한 홍보 창구임을 간파한 영화사들이 열심히 영화 장면을 보내오기 시작했다. 깐깐한 본사의 방침 때문에 늘 코딱지 만한 분량 외에는 줄 수 없던 직배사들조차 토속적 마케팅의 기치 아래 본사 몰래 풀 버전에 가까운 테이프를 만들어 돌리기 시작한 것도 이즈음이다. 이렇듯 한동안 경쟁적으로 풀 버전 돌리다 제풀에 지친 영화사들. 몇 년 전부터는 30분에서 60분 사이 테이프로 대략 정리되는 분위기다.

    그렇게 뿌린 테이프가 불법이 아니냐고 하셨는데 저작권자인 영화사가 뿌리겠다는 데 누가 뭐라겠는가. 다만 직배사의 경우 본사 몰래 뒷구멍으로 대박(의)씨(앗)를 까며 텔레시네를 떴다면 문제가 될 수는 있겠다. 혹여 그래 봐야 걔들이 알아서 할 문제다. 덤으로 TV에선 분명히 봤는데 극장에선 통 안 보이는 장면이 있다는 제보에도 답하련다. 주로 한국영화가 그러한데, 빠듯한 스케줄 때문에 편집 완료 전 테이프를 방송국에 보내서 그런 일이 생긴다. 최종 편집 단계에서 들어낼 줄 예전엔 미처 몰랐기 때문이다. 역시 한국영화의 경우 TV에 나오는 장면이 극장보다 몹시 '촌빨' 날리는 경우 많다. 후반작업이 덜 끝난 상태에서 테이프를 보내는 통에 색 보정이며 사운드며 채 손보지 못한 소스를 보내서 그렇다. 그도 저도 아니라면 그땐 댁의 TV를 갈 때가 됐다고 보면 무리 없다.
    by 100명 2005. 8. 26. 15:29
    [질문] ‘전미 박스오피스 몇 주간 1위’하며 선전한 영화가 막상 흥행 성적은 쪽박인 경우가 많습니다. 과대 광고인가요? 아님 우리나라에선 안 먹히는 미국영화 스타일이 따로 있는 건가요? ace (djtnemr@hanmail.net)

    [답변] 나중에 무슨 욕을 얻어먹으려고 하지도 않은 1위를 했다고 뻥을 치겠냐는 게 영화계 인사들의 이구동성이다. 다만 ‘이건 분명 1등할 영화’라는 수입사 사장님의 전망(혹은 소망?)만 믿고 미리 보도 자료 배포했다가 대략 낭패였던 사례는 간혹 있더라고 전한다. 그렇다 한들 모든 외화의 흥행 성적이 일단 과대 광고일지 모른다고 의심부터 하는 건 참된 관객의 자세가 아니라고 관계자들은 말하는 바, 대박이 태평양을 건너와 쪽박이 되는 가세 몰락의 사유는 따로 있다. 이미 님께서도 의심하였듯 유독 한국에서 안 먹히는 미국영화들이 있다 이거다.

    우선 할리우드 유색 인종 시네마는 한국 극장가에 발붙이기 힘들다. 자기 피부도 그닥 희끄므레하지 않으면서 한국인의 백인 사랑은 유별나다. 제아무리 미국에선 톱스타라도 흑인이면 일단 ‘생까는’ 게 한국 관객. 행여 허여멀건 파트너와 짝을 이룬 ‘바둑돌적(的) 캐스팅’이라면 모를까 지들끼리 뭉친 ‘콩자반적(的) 캐스팅’이었다간 극장 개봉 해봐야 파리 날리기 일쑤, 영화의 흥행을 얘기하는 데 파리가 앉기 십상이다. 그래서 한국 극장주들 머릿속엔 속칭 ‘깜둥이 영화’는 안 된다는 믿음이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반면 미국 극장주들 머릿속엔 '흑인이 나오면 기본은 한다'는 믿음이 자리 잡고 있다 한다. 영화 관람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여가 생활이다 보니 미국 인구 구성 비율에 비해 극장 관객 중 흑인 비율이 높기 때문이란다. 최근 미국에서 흑인 인구 수를 앞질렀다는 히스패닉계가 주연한 영화도 마찬가지 이유로 사랑받는다. 만일 미국 박스오피스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영화 중에 유독 유색 인종 관객의 전폭적 사랑을 받은 영화가 한국에서 개봉했다 치자. 당근 피 보게 되어 있다.

    둘째, 문화적 차이로 인하야 유독 한국에선 안 먹히는 장르가 있다. 우선 얼마 전 본지 특집으로 다룬 ‘할리우드 얼치기 패거리들’의 엽기코미디. 안 된다.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같은 특별한 예외도 있긴 하다. 그러나 <오스틴 파워> 시리즈를 비롯한 수많은 쪽박 사례를 들추기 시작하면 이런 예외를 들먹이는 게 심히 머쓱해진다. 그중에서도 이른바 SNL 사단(미국 TV 코미디 쇼 <새터데이 나이트 쇼 Saturday Night Live> 출신 배우들)의 영화를 큰돈 쓰며 개봉했다간 아주 사단 난다는 게 이 바닥의 정설이다. “웃는 타이밍은 다 달라도 우는 타이밍은 전세계가 똑같다”는 영화계 속설을 입증하듯 한국 코미디에는 2초 전부터 웃을 준비를 하는 반면 미국 코미디에는 2초가 지나도 웃을까 말까 고민하는 관객들로 넘쳐나기 때문이다. 간혹 극장에 온 외국인들이 뜬금없는 장면에서 신나게 웃어젖힐 때 그간 영어 학원에 쏟아 부은 돈을 아까워한 경험, 아마 다들 갖고 있을 것이다(외국인도 아닌데 함께 웃는 한국인들을 보면 더 밸이 꼬인다). 더구나 그런 '그들만의 코미디'는 번역도 문제일 수 밖에 없다.

    할리우드 법정 드라마도 한국에선 아니 되는 장르다. 한 관계자는 “계속 말싸움만 하는 영화를 지겨워하기 때문”이라고 패인을 분석한다. 그래서 미국 베스트셀러 작가 존 그리샴의 소설을 영화로 옮긴 것치고 한국에서 잘된 예가 별로 없다. 의외로 가족 영화도 아니 된다. 티격태격 패밀리가 마침내 대동단결의 통 큰 화해를 이루는 장면에서 다들 낯간지러워 한다는 게 이유다. 자고로 한국에선 결손 가정이 경쟁력 있거든. 유명한 만화를 원작으로 삼은 영화 중 한국인은 잘 모르는 만화 원작. 당근 택도 없다. <스폰> <헬보이>가 대표적이다. <헬보이> 말이 나와서 말인데 주인공 몽타주가 우락부락하면 좀처럼 안 먹힌다. <스튜어트 리틀>의 앙증 버전 서생원이 나름 선전한 반면 미국 대박 <그린치>가 쪽박 찬 게 대표적 예다. 애플 파이로 풍차 돌리기라도 하지 않는 한 미국 남녀 고딩들의 청춘 로맨스도 찬밥 신세다. 우리 고딩들에겐 글자 그대로 ‘남의 나라 얘기’이기 때문일 것이다. <캥거루 잭>마냥 실사와 애니메이션이 뒤섞인 영화도 아니 된다. 모 아니면 도, 스리 고 아니면 독박의 가치관을 가진 한국인들 눈에 이게 뭐냐 이거지. 어중간하게.

    대신 미국에서 쪽박이 한국 와서 대박으로 역전한 케이스도 적지 않다. <잔다르크>가 대표적이다. 미국에선 개봉 첫 주 전대미문의 대재앙이라 손가락질받으며 고작 63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자꾸 안 좋은 추억을 끄집어내서 영화사엔 미안하지만 대략 미국의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쯤 된다고 보면 된다. 이게 우리나라에서는 1999년 당시 극장 관객 60만 명에 비디오 7만 장이라는 쾌거를 올렸다. 대대로 한국 관객이 좋아하는 역사 서사극 장르인 데다 감독이 뤽 베송인 게 컸다. 이렇게 베송이 아저씨가 먹어주니까 감독 말고 제작만 해도 뤽 베송 영화, 촬영장에 얼굴만 비쳐도 뤽 베송 영화, 개나 소나 뤽 베송 영화로 포장해 관객의 혼란을 부추긴 예도 적지 않다. 그런 영화는 냉큼 '퀵 배송' 택배로 돌려보내면 좋으련만.
    by 100명 2005. 8. 26. 15:25
    "멀티플렉스, 3강 구도로 굳어진다"

    2005.08.05/최광희 기자

    국내 멀티플렉스 극장 산업은 향후 CJ-CGV와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등의 3강 구도로 고착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영화진흥위원회 정책연구팀(팀장 김미현)은 4일 홈페이지(www.kofic.or.kr)를 통해 발표한 '멀티플렉스 산업 연구'라는 제목의 연구보고서를 통해 "향후 한국 영화산업의 극장 부분은 (CGV와 메가박스, 롯데 시네마) 3개사에 의한 경쟁적 과점 체제를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3대 멀티플렉스가 보유하고 있는 스크린수는 총 75개 극장에 592개로, 전체 스크린의 38%, 전체 멀티플렉스 보유 스크린의 49%에 해당한다. 3사의 스크린수는 오는 2007년 1273개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총 멀티플렉스 보유 스크린의 66.3%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또, "3사 내에서 CGV가 62%, 롯데시네마가 18%, 메가박스가 20%의 지분율을 보이고 있어 CGV가 3사간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에 있어, 표면적으로는 CGV의 독점 체제가 구축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분석하는 한편, "그러나 2007년까지의 스크린 확보계획에 다르면 CGV의 스크린 점유율은 52%로 떨어지고 롯데시네마가 30%, 메가박스가 18%의 점유율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의 암묵적인 공조를 통해 CGV와의 경쟁체제를 형성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특히 CGV가 수익률이 전체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프리머스를 인수한 것이 오히려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분석해 눈길을 끌었다.

    보고서는 "향후 멀티플렉스 시장의 문제 상황은 독과점보다는 3사간 경쟁 체제"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이는 자연스레 멀티플렉스 산업의 진입 장벽을 높이면서 경쟁 제한적 시장 상황을 구축할 위험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종적으로는 수직 계열화한 투자배급사를 바탕으로 폐쇄적인 형태의 블록마켓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by 100명 2005. 8. 26. 15:12
    '디지털 딜레마' 빠진 오스카

    최근 아카데미상을 주관하는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는 디지털영화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디지털영화 확산에 따른 제작 환경의 변화로 전통적인 아카데미상의 영역에 혼동이 오고 있기 때문이다. 위원회는 영화가 상영되는 방식을 기준으로 삼는데, 디지털영화는 셀룰로이드 형태가 아니기 때문에 그 공로를 인정하는 데 있어 늘 문제가 있었다.

    올해의 가장 큰 이슈는 로버트 로드리게즈의 <씬 시티>와 조지 루카스의 <스타워즈 에피소드3: 시스의 복수>다. 두 영화 모두 광범위하게 디지털 세트를 사용했으며 그로 인해 탁월한 비주얼을 선보였다. 그렇다면 그 공은 프로덕션 디자이너의 몫일까, 촬영감독의 몫일까, 아니면 특수 효과의 몫일까? 딱히 구분되지 않는다. 연기 부분에서의 혼돈은 더욱 심각하다. 지난해 아카데미상에서 <반지의 제왕> 팬들은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에서 골룸의 연기야말로 조연상감이라고 격찬했으나 후보 지명에 실패했다. 골룸을 연기했던 앤디 서키스는 피터 잭슨의 신작 <킹콩>에서도 모션 캡처를 통해 킹콩을 연기했다. 그 외에도 디지털 캐릭터들 <스타워즈 에피소드3: 시스의 복수>의 요다나 <씬 시티>의 옐로 바스터드는 어떻게 봐야 하나? 찰스 번스타인 위원장은 “매년 특정한 영화들이 상의 성격을 바꾸고 있다”고 말한다. 지금 아카데미는 어느 해보다도 격렬한 토론에 빠져 있다.

    by 100명 2005. 8. 26. 15:06

    제 1부 - 미래의 영화와 디지털 인터미디어트

    요즘 많은 사람들이 '미래의 영화는 어떻게 제작되고 배급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하곤 한다. 그러면 이러한 질문에 대한 코닥의 답변은 무엇일까? 다음은 1월21일에 있었던 미래의 영화와 디지털 인터미디어트에 관한 세미나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요즘 몇몇 영화들이 디지털로 제작되어 극장에서 개봉되었으며, 월트 디즈니사의 '토이 스토리 2'나 '다이너소어' 같은 영화들은 컴퓨터를 이용하여 제작되기도 했다. 또한 디지털 시네마가 현실화 되고 있으며, 유능한 과학자들은 미래에 사용될 새로운 포맷들은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디지털 시네마에 있어 중요한 요소는 완벽한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관객들은 새로운 기술을 보기 위해 극장에 가는 것은 아니다. 사실 유명한 블록버스터 영화에 사용되는 기술(Technology)이 어떤 것인지 관객들은 관심이 없다. 관객들은 단지 극장의 크고 넓은 스크린에서 영화의 스토리와 사실감, 환상을 보고 즐기기 위해 극장에 가는 것이다. 오늘날 대부분의 극장에서는 필름으로 영화를 영사하고 있으며, 아마 앞으로도 상당 기간동안 그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된다. 디지털 영사 방식이 확대된다고 하더라도 몇 가지 이유 때문에 필름은 영화 배급에서의 주도적인 위치를 유지하게 될 것이다. 첫째 현재 운영되고 있는 극장의 대부분에서는 필름 영사기가 설치되어 있다는 것이다. 극장주들에게 현재 잘 작동되고 있으며 이미 대급 지불이 끝난 영사기를 동일한 화질의 영상을 위해 다른 기술을 사용한 새로운 영사기로 교체하라고 설득한다는 것은 상당히 힘든 일이 될 것이다. 하지만 먼 미래에서 디지털 영사 방식 또한 어느 정도의 호응을 얻게 될 것이다. 그 시기에는 디지털 영사와 필름 영사가 서로 공존하면서 관객들에게 더 좋은 영상을 제공하기 위해 사용될 것이다. 앞으로의 기술이 어떻게 되던지 영사기의 용도는 관객들에게 더욱 나은 스토리 전달을 위한 도구라는 것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다.

    책을 읽는 것과는 달리 극장에서 영화를 본다는 것은 TV나 모니터로 보는 것보다 훨씬 더 강렬한 전달력을 가지고 있다. 많은 스튜디오에서 관객들이 디지털 영사에 비해 필름 영사를 선호하고 있다는 자료를 내놓고 있다. 또한 필름 영사 시 관객의 두뇌에 생성되는 알파와 베타 파장이 디지털 영사에 비해 사실감과 환상적인 느낌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으로 극장사업은 앞으로도 상당기간 전망이 좋을 것이라고 예상된다. 사실 오늘날에도 세계 인구의 일부 퍼센트만이 현대적인 시설의 멀티플랙스에서 큰 스크린으로 영화를 관람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1억2천5백만의 인구에 2000여 개의 스크린을 가지고 있으며, 아시아에는 27억 인구에 22,000여 개의 스크린이 있다. 반면에 세계적으로는 11만 개의 스크린이 있으나, 이중 3분의 1이 미국에 위치하고 있는 실정이다. 극장 스크린의 개수는 최근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많은 극장들이 넓고 쾌적한 좌석과 디지털 사운드 시설 등을 갖춘 현대적인 멀티 플랙스나 메가 플객스에 투자하고 있다. 영화를 즐기기에 더욱 더 좋은 조건을 갖추게 된 것이다. 세계적인 영화들의 박스 오피스 기록은 계속해서 갱신되고 있으며 새로운 기업들이 영화 영상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그럼 코닥의 경우는? 코닥은 미래의 영화를 위해 어떻게 준비하고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하게 될 것인가?

    요약하면 코닥은 기술이 변화하더라도 미래 영화영상업계의 선두 주자로 남을 것이라는 것이다. 그 이유는 코닥은 단순히 필름, 디지털을 떠나 영상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영상산업의 초창기부터 현재까지 코닥은 영화와 사운드, 칼라, 디지털 스캐닝과 레코딩 등에 있어서 선도적인 위치에 있었으며, 지난 수 십년 동안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고객들이 더욱 더 창조적인 영상제작을 가능하게 해왔습니다. 1980년 초반 HD 비디오 시스템이 소개되었을 때는 코닥에서는 단지 감도 100의 칼라 네거티브 필름만을 생산하고 있었다. 20여년이 지난 오늘날에는 감도 50에서 800에 이르는 12가지의 영화용 칼라 네거티브 필름이 생산되고 있으며, 3가지의 프린트 필름 및 듀프 네거티브, 인터 네거티브, 리버설, 흑백, 사운드 필름 등 수 많은 종류의 필름이 생산, 판매되고 있습니다. 코닥은 또한 시네온 기술을 통하여 고품질의 디지털 필름 스캐닝과 레코딩의 세계적인 기준을 제시하였으며, 코닥의 소프트 웨어는 디지털 효고 후반 작업소에서 다방면에 사용되고 있다. 런던과 LA에서 위치한 시네사이트는 코닥에서 운영하는 디지털 효과 회사로 그동안 다수의 유명한 영화들의 시각효과를 제공해 왔으며, 수년 간에 걸쳐 백여 편의 영화와 방송 프로그램, 광고, 뮤직 비디오 작업 등을 해오고 있다. 그동안의 이러한 경험을 통하여 필름과 디지털 기술을 서로 연결하는 교량 역할을 함으로써, 고객들이 원하는 영상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오늘날 특수 효과를 위해 장면을 스캐닝 하고 완성된 영상을 다시 필름에 레코딩 하는 작업과 같은 디지털 기술은 선택적으로 영화에 사용되고 있으며, 미래에는 이렇게 디지털을 이용하는 작업이 더욱 증가하여 영화 제작의 방식을 변화 시키게 될 것이다. 다음은 현재 영화가 제작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간단한 차트 이다.

    촬영된 필름이 현상된 후 러쉬 프린트와 편집 등을 거치면서 오리지널 네거티브가 확정되고, 사운드와 디지털 특수 효과 작업 등이 추가된다. 이후 듀프 작업을 위해 마스터 포지티브와 색 보정 후 듀프 네거티브를 만들고 이 듀프 네거티브에서 다량의 프린트가 나오는 식이다. 만일 필름과 디지털을 동시에 사용한다면 편집된 오리지널 네거티브 필름이나, 컴퓨터 그래픽 및 다른 영상 소스들을 모두 스캐닝 하여 일정한 디지털 포맷으로 만들 수 있다. 이 과정을 자세히 살펴보면 먼저 오리지널 네거티브 필름과 필요할 경우 컴퓨터 그래픽과 다른 기술을 사용한 장면을 동일한 디지털 포맷으로 스캔 한다. 필립스 스피릿 데이터시네가 아나로그 신호를 디지털 신호로 변환시키고 데이터 레코더에 디지털 정보가 입력되게 된다. 영화 전체를 이렇게 컴포넌트 폼의 데이터 파일로 제작하면 어떤 장면이라도 새로운 영상을 만들 수 있고 영화 제작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 스캔된 데이터는 감독의 의도에 따라 편집할 수 있다. 이 과정의 경우 필름으로 찍었거나 컴퓨터로 만들어진 장면이거나 상관없이 스캔 과정을 통해서 디지털 화된 모든 장면은 자유롭게 보정할 수가 있다. 따라서 최종 필름과 디지털 화된 장면은 컴퓨터나 텔레비전 모니터, 또는 영화 스크린 상에서 같은 영상을 유지할 수 있다. 다음은 코닥 디지털 마스터 제작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다.

    디지털 영상은 마스터 제작 과정 중 영화 전체나 장면 전체 혹은 부분적인 장면에서 원하는 룩으로 색 보정될 수 있다. 또한 입자를 교정하고 디테일을 세밀하게 할 수도 있으며 영상을 합치거나 부분적으로 재배치 할 수도 있고 창의적으로 교정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이 모든 과정들은 영상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거의 실시간으로 확인해 가면서 작업할 수 있다. 감독이 만족하는 영상이 나오면 영화는 디지털로 편집되어 최종 디지털 인터미디어트로 만들어 진다. 디지털 인터미디어트는 어떤 형식의 배급 형태에도 적용되는 넓은 콘트라스트 범위와 색 범위, 해상도를 가지고 있다. 디지털 인터미디어트의 장점은 필름의 장점을 디지털로 옮겼다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우선 필름으로 찍어 필름으로 완성되기 때문에 필름 고유의 룩 look을 보존하고 필름과 마찬가지고 9스탑 이상의 관용도를 가지며 필름으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영상 표현 영역을 사용하기 때문에 최대 해상도가 2048 X 1556까지 나온다. 프레임의 속도도 필름과 같은 초당 24프레임이며 이를 통해 오리지널 소스를 훌륭히 재현하고 있다. 디지털 인터미디어트는 미래에 사용할 수 있도록 보관될 수는 있지말 오늘날 디지털 기술의 변화 속도를 고려하면 어떤 디지털 저장 매도 안정성면에서 완벽할 수는 없다. 최상의 보관 방법으로 코닥에서 권장하고 있는 현재 시점에서의 최상의 방법은 디지털 인터미디어트에서 흑백 분리 필름을 사용하여 RGB 삼색으로 분해하여 보관하는 것이며, 아마 미래에는 더욱 안정성 있는 보관 방법이 나올 수도 있을 것이다.

    디지털 인터미디어트의 진정한 가치는 그 유용성이 있다. 이는 모든 포맷에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제작자는 더 이상 극장 배급이 끝난 영화를 다시 색 보정할 필요가 없다. 색 보정이 한번 끝나면 영화는 필름 영사와 디지털 영사를 위한 준비가 끝난 것이며, 방송으로의 송출과 컴퓨터 스크린 출력, TV, DVD, 홈 비디오, 항공기에서의 관람 등 모든 매체로의 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영화 개봉 전에 '예고편'을 네거티브 커팅 없이 제작할 수도 있기 때문에 창조적인 면에서나 경제적인 면에서의 장점이 있다. 촬영 감독 로저 디킨스가 촬영하여 2001년에 개봉된 '오 형제여 어디에 있는가'라는 영화도 디지털 인터미디어트 방식으로 제작되었으며 영화 '식스티 세컨즈'의 예고편도 이 방법으로 제작되었다.

    디지털 인터미디어트가 영화 제작에 사용되면 영화의 제작 방식을 변화 시킬 뿐만 아니라 새로운 배급 방식이 나타나게 될 것이며 다양한 가능성을 제시하게 될 것이다. 디지털 인터미디어트는 디지털 영화와 미래의 필름 영화로 가는 중간 단계이며 장기적으로는 지금보다 더 우수하고 관객이 믿을 수 있는 방식이 될 것이다. 다음은 코닥 디지털 영화 제작 과정이다.

    코닥에서는 디지털 영화 제작의 모델로서 다양한 종류의 오리지널 영상이 코닥의 디지털 시스템에 보내져 포맷 전환 및 이미지 프로세싱, 색보정, 데이터 압축 및 암호화, 기타 보안 처리 과정을 진행하는 시스템을 연구 개발하는 중이다. 이는 다양한 소스의 영상을 일정 규격화, 표준화 하고자 하는 것이며, 이런 과정을 거친 파일들은 전세계의 극장에 다양한 방법으로 전송 또는 배달될 수 있다. 입력된 데이터 파일들은 서버에서 위성이나 광케이블을 통해 전송되거나 DVD, 데이터 파일, 혹은 기타 매체를 통해 배급된다. 극장에 데이터 파일이 배급되면 이 파일은 극장에서 상영될 수 있도록 저장되고 영화는 각각의 스크린으로 송신되어 디지털 영사기를 통하여 상영됩니다. 현재 코닥은 다양한 채널과 매체를 통해 세계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공통 기준을 확립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서버 개발을 위한 타 회사와의 합동 연구도 추진 중에 있다. 그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디지털 영상 전송에서 제일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인 보안성 및 송신 방법 결정을 위해 퀄컴과 공동으로 영상 압축 및 암호화 작업 등을 개발, 현재 테스트 중에 있다.

    오늘날 디지털 영화에 대한 논의는 대부분 디지털 영사기로 모아진다. 최신 모델의 디지털 영사기의 경우 필름의 해상도에 근접한 것들도 있지만 디지털 영사기는 궁극적으로 필름 영사기의 화질을 능가하여야만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미래에 제시될 디지털 영사기는 현재보다 양질의 색감과 콘트라스트를 재현하기 위해 콘트라스트 비율이 1000:1 이상이러야 하며, 해상도는 최소한 2000라인 이상 최대 4000라인까지 끌어 올려야 할 것이다. 또한 디지털 영사기는 고가의 장비이기 때문에 사용되는 칩은 적정 가격으로 마켓에서 널리 사용될 수 있어야 한다. 코닥은 현재 JVC와 공동으로 JVC의 차세대 고 해상도 칩인 D-ILA를 코닥의 디지털 영사 시스템과 접목 시키는 연구를 하고 있다.

    디지털 영화가 전 세계적으로 승인을 얻기 위해서는 우선 배급에서 필름보다 효율적이고 안정성이 있다는 것이 증명되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세계적인 표준이 확립되어야 할 것이며, 이러한 표준이 바로 무용지물이 되지 않고 계속 유지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소스의 하드 웨어, 소프트 웨어, 서비스가 경쟁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어야 한다. 동시에 디지털 배급 시 중요한 해적판 방지를 위한 보안 시스템의 개발이 수행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이러한 시스템의 설치 및 유지 비용에 관한 문제가 해결 되어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 언급한 내용은 디지털 인터미디어트와 영사에 관련된 내용이지만, 이와 동시에 코닥은 현재의 필름 영사 시스템을 더욱 개선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오늘날의 영화는 오리지널 네거티브 필름 영상이 가지고 있는 해상도의 50%만을 필름 영사 시에 보여주고 있다. 아직 보여주고 있지 못하는 나머지 50%의 격차는 가까운 장래에 매꿔지리라 예상된다. 디지털 영사에 관해서는 많은 의견이 있지만 여전이 필름으로 가능한 많은 것들이 남아있다. 코닥은 기존의 필름 영사를 극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으며, 이는 현재 사용되고 있는 영사기들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재 개발하는 방법을 통해 가능하리라 예상하고 있다. 코닥에서는 또한 기존 영사 시설의 품질을 극대화 하기 위해 현재 미국에서 스크린 체크 프로그램이란 스크린 품질 관리 프로그램을 실시 중에 있으며 이를 통해 많은 극장들의 영사 품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코닥이 추구하는 바는 영상이다. 그 영상은 영화를 만들어 내는 이야기를 말해주는 것이며 미래의 영화가 성장할 수 있기 위해 필수적인 요소이다. 디지털이건 필름이건 코닥은 대형 화면에서 더 좋은 영화를 볼 수 있는 방법이라면 어떤 기술이든 동참할 준비가 되어 있다. 매체의 차이는 있지만 디지털과 필름 모두 결국에는 영상을 만들어 내는 것이며, 코닥 역시 영상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 2부 슈퍼 35에 관하여

    슈퍼 35 포맷은 일반적으로 촬영되는 35mm 필름의 사운드 영역까지 이미지를 기록함으로써 네거티브에 기록되는 이미지의 영역을 넓힐 수 있다. 이 경우 극장 상영을 위하 듀프 네거티브를 만들기 위해 옵티컬 과정이 필요하다. 슈퍼 35미리의 스퀴즈 작업 과정에 대해 알아 보기로 한다. 다음은 슈퍼 35미리 네거티브 필름에서 2:1 아나모픽 스퀴즈 필름을 만드는 과정이다.

    우선 밀착 인화기의 경우 주로 네거티브나 듀브 네거티브에서 프린트로 대량 복사할 경우나 네거티브에서 마스터 포지티브로 인화할 때, 또는 마스터 포지티브에서 듀프 네거티브로 인화할 때 사용된다. 밀착 인화기의 경우 옵티컬 인화기보다 작업 속도에 있어 훨씬 우수하다. 예를 들어 프린트 1벌을 인화할 경우 40분, 마스터 포지티브나 듀프 네거티브의 인화 시에는 2시간 정도가 걸린다. 최근의 경향은 극장 상영용 프린트를 만드는 경우 오리지널 네거티브를 보존하기 위해 듀프 네거티브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위의 그림은 듀프 네거티브 (복사용 네거티브 필름)를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우선 카메라용 네거티브 필름을 사용하여 촬영한 후 현상하게 되면 오리지널 네거티브가 만들어 진다. 이 네거티브에 있는 이미지를 인터미디어트 필름에 인화한 후 현상하게 되면 마스터 포지티브가 형성된다. 마스터 포지티브에 형성된 이미지를 다시 인터미디어트 필름에 인화하게 되면 듀프 네거티브가 완성되는 것이다. 듀프 네거티브를 포지티브 필름에 인화한 후 현상하게 되면 극장에서 상영가능한 프린트 필름이 만들어 지게 되는 것이다. 마스터 포지티브나 듀프 네거티브를 만들 때는 인터미디어트 필름을 똑같이 사용하게 된다. 다만 필름에서 보이는 이미지가 마스터 포지티브의 경우 양화로 나타나게 되고, 듀프 네거티브의 경우 음화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옵티컬 프린터의 겨우 주로 슈퍼 35미리의 스퀴즈 작업이나 특수 효과 작업시에 많이 사용된다. 마스터 포지티브나 듀프 네가티브로 스퀴지 작업을 할 경우 영화 한 편당 10,000피트 기준으로 약 15시간이 걸리게 된다. 옵티컬 인화기의 경우 작업 시에 화면의 안정성에 있어서 밀착 인화기보다 우스하다. 또한 슈퍼 35 스퀴즈 작업을 위한 아나모픽 렌즈가 부착되어 있다.

    위 그림은 스퀴즈 작업을 하기 전의 화면과 작업 후의 변형된 화면을 보여주고 있다. 길쭉하게 된 화면의 경우 영사할 때 극장 영사기의 시네마스코프 렌즈에 의해 넓게 펼쳐지게 된다. 이 경우 좀 더 크고 넓으며 시원스러운 화면을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슈퍼 35로 촬영한 영화 공동 경비 구역 JSA 에서의 철책 갈대밭 장면의 경우 실제 장면과 비슷하고 철책의 분위기가 제대로 살아났다.

    슈퍼 35미리의 스퀴즈 작업 방식에 대해 알아보자. 스퀴즈 작업은 2가지 방식이 있다. 네거키브에서 마스터 포지티브로 인화할 때 스퀴즈 작업을 하거나 마스터 포지티브에서 듀프 네거티브로 인화할 때 스퀴즈 작업을 하면 된다. 좀 더 자세히 설명을 하자면 네거티브에 있는 화면을 옵티컬 인화기에 있는 아나모픽 렌즈를 사용하여 인화해서 현상할 경우 압축된 마스터 포지티브가 형성되게 된다. 스퀴즈 작업이 이루어진 마스터 포지티브에 있는 영상을 밀착 인화하여 현상하게 되면 스퀴즈된 화면이 복사된 듀프 네거티브가 만들어 지게 되는 것이다. 또 하나의 방법은 네거티브에서 마스터 포지티브에 있는 화면을 듀프 네거티브에서 옵티컬 인화에서 현상할 경우 스퀴즈 작업이 이루어진 듀프 네거티브가 형성되게 된다.

    by 100명 2005. 8. 26. 14:57
    [깊이보기 : IP TV 시대 오는가] "방송·통신 행복한 결합"

    "방송·통신 행복한 결합"
    "기존 미디어와 중복"
    차별화된 콘텐트 있어야 성공

    디지털 미디어의 총아인가, 기존 미디어를 잡아먹는 킬러인가. 인터넷방송(IPTV)의 도입 문제를 놓고 국내에서 찬반 논쟁이 지루하게 계속되고 있다. 국가 경쟁력 향상을 위해 방송과 통신의 융합을 서둘러야 한다는 쪽과 현실 미디어 환경을 고려해 통합이 진행돼야 한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는 것이다. 어쨌든 IPTV가 도입되면 기존 미디어계는 혁명에 준하는 엄청난 변화를 맞을 게 틀림없다. 한국 사회에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IPTV의 의미와 전망을 살펴본다.

    '바보 상자'로 조롱받던 TV가 디지털 옷을 갈아입으면서 지능형으로 바뀌고 있다. 방송과 통신의 융합으로 속도도 눈부시게 빨라진다. 이 같은 변화의 중심에 IPTV가 있다. IP는 '인터넷 프로토콜'의 약자다. TV 수상기에 셋톱박스를 설치하기만 하면 초고속 인터넷망을 통해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다. 또한 비디오나 DVD를 대여할 필요없이 TV로 영화를 볼 수 있고, 게임과 노래방 등 다양한 서비스도 즐길 수 있다. 여기에 홈네트워킹.e-교육.홈뱅킹 등 다양한 응용 부가서비스도 제공된다. 한마디로 미디어 종합판이다.



    수동적으로 TV를 보기만 하는 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고, 필요한 정보와 오락을 취사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방송사의 방송 시간에 맞춰 시청할 필요가 없고, 시청자가 시청 시간을 자유자재로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이다. 특히 최근엔 셋톱박스의 기술이 발전돼 IPTV를 통해 누구나 방송국을 개국할 수도 있다. 일본에 셋톱박스를 수출하고 있는 온타운의 김영민 사장은 "셋톱박스의 기술 진화로 방송 채널 10만 개 시대가 왔다"며 "인터넷 공간에서 누구나 블로그를 개설할 수 있듯 IPTV 환경에서는 누구나 개인 방송국을 운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야말로 인터넷.TV 포털을 넘어 미디어 포털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성장 동력인가 거품인가=무엇보다도 IPTV는 통신사업자에게 매력적인 사업 영역이다. 인터넷의 발전으로 수익성이 약화되고, 케이블사업자(MSO)들이 방송 프로그램을 무기로 인터넷.전화 사업에 진출하면서 통신사업자들을 위협하고 있다. 따라서 방송으로의 진출은 통신사업자에게는 신천지 개척이나 마찬가지다. 방송.전화.인터넷 등 통합형 서비스로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리기 때문이다.

    KT의 심주교 상무는 '통신사업자 입장에서의 IPTV 사업과 정책 방향'이란 논문에서 "2006년부터 2012년까지 12조9414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를, 5조8493억원의 부가가치 창출을, 7만 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하는 파급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LG경제연구소는 "2009년까지 200만 명의 IPTV 가입자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한다. IPTV의 미래 전망이 밝을 뿐 아니라 IT 신산업의 성장 동력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한 반론도 만만찮다. IPTV 사업은 중복 투자로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가장 첨예한 이해 관계에 있는 케이블방송 쪽의 목소리다. 한운영 센터장(한국디지털케이블연구원)은 "IPTV는 광대역통합망(BCN) 사업과 중복된다"고 말했다. 태광.CNM.CJ케이블넷 등 복수 종합 MSO가 디지털멀티미디어센터(DMC) 설립을 통해 전화.인터넷.교육.VOD 서비스 등으로 디지털 환경을 선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

    1995년 케이블방송이 출현해 지상파방송과 경쟁했듯, 출범 10주년을 맞는 케이블방송사업자에겐 IPTV라는 막강한 경쟁자가 나타난 것이다. 기존 시장을 수성해야 할 케이블.지상파 방송사와 기존 시장의 포화로 새로운 수입원을 찾아야 할 통신사업자의 한판 승부는 불가피해졌다.

    이해 관계가 충돌하면서 생존을 위해 그야말로 방송과 통신의 생사를 건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IPTV는 레드 오션인가, 블루 오션인가. 그 판단은 사업자의 이해관계에 따라 달라진다.

    ◆결론 없는 지루한 공방만 계속=업계의 싸움이 좀처럼 결론에 이르지 못하는 가운데 정부 내에서 밥그릇 싸움이 한창이다.

    디지털TV 전송 방식을 두고 길고도 지루한 싸움을 벌인 바 있는 정보통신부와 방송위원회가 이번엔 IPTV 규제권을 놓고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정통부는 "통신망을 사용하기 때문에 IPTV를 통신의 부가서비스로 봐야 한다"며 정통부가 관할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반해 방송위는 "IPTV는 별정 방송이라 할 수 있기 때문에 방송법의 규제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관할권 싸움이다. 이를 조정하기 위해 국무총리 산하에 '방송통신 구조개편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지만 별 효과는 없는 듯하다. 따라서 민언련 등 언론 관련 시민단체와 언론학자들은 대통령 직속기관으로 '방송통신 융합위원회'를 운영하자고 나섰다. 이것이 노무현 대통령의 대선 공약 사항이란 점을 강조한다. 결론 없는 공방만 계속되면서 학자와 시민단체 일각에선 책임론도 나오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초고속인터넷 환경을 만들어 놓고도 업계의 갈등과 정부의 조정 능력 미흡으로 이제 일본보다 뒤처진 데 대한 불만 때문이다. 대통령이든, 정통부 장관이든, 방송위원장이든 누군가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러자 국회에서 입법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열린우리당의 유승희 의원은 19일 국회에서 개최된 디지털미디어포럼에서 "통신.방송 융합 시대를 맞아 신규 서비스를 도입하고 규제하기 위한 특별법 제정이 시급하다"며 "의원 입법 발의 형태로 '정보미디어융합서비스법' 초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가 나서지 않으면 국회가 나서겠다는 뜻이다.

    ◆문제는 콘텐트=케이블방송.지역 민방.위성방송 등 뉴미디어가 등장할 때마다 '황금알을 낳는 사업'이라는 말이 뒤따랐다. 그러나 황금알은커녕 오리알도 낳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따라서 IPTV에 대한 장밋빛 전망 역시 금물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경북대 송종길(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위성방송과 마찬가지로 지상파방송의 협력 여부에 따라 IPTV 사업의 승패가 결정난다"고 전망한다. 아직 지상파TV 프로그램을 능가하는 콘텐트가 없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스카이라이프든, DMB 사업자인 TU미디어든 지상파 재전송에 목을 매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나 지상파방송의 콘텐트만 바라보고 있어서는 승산이 없다. IPTV는 신규 시장을 개척하는 것 못지않게 새로운 콘텐트를 개발할 수 있는 탈출구를 찾아야 한다. 기존 방송과 차별화된 '킬러 콘텐트' 개발이 승부수라는 것이다.

    강원대 정윤식(신문방송학과) 교수 등 많은 전문가들은 "새로운 방송영상 콘텐트를 창출하려면 막대한 자본이 필요하다"며 "IPTV 도입을 계기로 한국 방송영상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로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결국 IPTV의 미래는 정부와 소비자의 선택에 달려 있는 셈이다.


    김택환 <미디어전문기자·언론학 박사>
    by 100명 2005. 8. 26. 13:15

    사용자가 웹보드 게임을 하면서 쌓아 둔 사이버 머니로 공과금을 낼 수 있도록 한 실속형 게임 서비스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웹보드 게임 사이트인 게임33(www.game33.co.kr)은 게임 머니로 상하수도세, 통신료, 전기세 등의 각종 공과금을 대신 납부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6일 발표했다.

    그 뿐 아니다. 게임머니로 제휴 병원을 통해 치과(치아미백, 스케일링 등), 안과(라식), 피부과(크리스탈필링, 카복시테라피 등), 성형외과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게임머니를 뮤지컬 공연 티켓이나 문화 상품권, 싸이월드 도토리, 학원 수강권, 안경이나 렌즈 구입권 등으로 환전할 수 있도록 했다.

    단, 일일 환전 한도액은 10만원이다.

    게임머니를 충전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경기에서 이기거나, 이 사이트와 제휴를 맺고 있는 타 사이트에 회원 가입하거나 추천인을 모아야 한다.

    아바타를 구입해 게임머니를 충전하는 방법도 있다.

    /이관범기자 bumie@inews24.com

    IT는 아이뉴스24, 연예스포츠는 조이뉴스24

    by 100명 2005. 8. 26. 11:18
    중국 교수팀 해독가능성 입증… 전자서명 대책 세워야

    현재 전 세계에서 보편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해시 알고리듬인 `SHA-1'의 해독 가능성이 입증돼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도 전자서명 등에 SHA-1과 같은 `HAS-160'을 사용하고 있어 SHA-1의 안전성에 구멍이 뚫릴 경우 피해가 우려된다.

    지난 18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바바라 대학에서 열린 국제 암호학술대회인 `크립토(CRYPTO) 2005'에 참석한 염흥렬 순천향대 교수(정보보호학과)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중국 산동대학 왕시아윤(Wang Xiaoyun) 교수팀이 160비트 크기의 SHA-1 해시 알고리듬에 대한 충돌 탐색 공격 결과를 발표했다"며 "이는 암호학적으로 중요한 이정표인 동시에 국내에서도 대비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왕 교수팀은 2의 80승 정도의 해독작업량을 목표로 설계된 SHA-1의 암호를 2의 69승까지 낮춰 동일한 해시 값을 갖는 두 개의 메시지를 찾는 것을 입증, 작업량을 2의 63승 수준으로 낮출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염흥렬 교수는 "2의 80승을 해독하는데 2000년 이상 걸리지만, 이를 2의 63승 정도로 낮출 경우 작업량은 1년으로 준다"며 "2의 60승 정도로 계산량이 줄면 통상 알고리듬이 깨졌다고 평가하기 때문에 SHA-1이 안전하지 않음이 증명된 것"이라고 말했다.

    해시 알고리듬은 동일한 해시 출력 값을 갖는 임의의 두 입력 메시지를 찾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그런데 왕 교수의 이번 발표와 같이 공격자가 동일한 해시 결과 값을 갖는 두 개의 메시지를 구할 수 있으면, 서명문을 중간에 가로채 다른 메시지로 대체할 수 있다. 이를 금융시스템에 적용할 경우, 의도하지 않은 다른 구좌로 고객의 예금이 이체되는 등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또 SHA-1 해시 알고리듬은 전자서명 외에 인터넷 보안 프로토콜인 IPSec, 전자메일 보안표준인 SMIME 등에서도 암호 기본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인터넷 보안 안전성에도 위협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염 교수는 "국내 전자서명 인증체계는 SHA-1과 같은 HAS-160을 암호 기반으로 사용하고 대부분의 인터넷 보안 프로토콜이 해시 알고리듬의 안전성에 근간을 두고 있어 파급 효과 분석과 대응 방안 연구가 시급하다"고 말하고 160비트의 SHA-1 대신 256비트의 `SHA-256'을 이용해 해시 값을 계산하고, 이 결과를 다시 160비트로 잘라 사용하는 방법, 기존의 SHA-1 해시 알고리듬 입력에 난수를 도입해 랜덤화된 해시 함수를 사용하는 방법 등을 해결방안으로 제시했다.

    이와 관련, 한국정보보호진흥원 관계자는 "SAH-1의 이같은 문제점을 파악하고 있다"며 "그러나 당장 SHA-1이 깨진 것은 아니기 때문에 충분한 시간을 갖고 공인인증기관 등과 협의해 HAS-256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등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강동식기자@디지털타임스

    ◇용어 설명=해시 알고리듬=일반적으로 긴 메시지에 대한 짧은 지문(fingerprint)을 생성하는 암호 함수로, 인터넷 보안 시스템에 약방의 감초처럼 사용된다. 사람이 지문ㆍ얼굴ㆍ홍채 등 여러 방법으로 자신을 나타내듯 해시 함수는 특정 메시지에 대한 대표 값을 생성하는 함수다.

    강동식 dskang@

    by 100명 2005. 8. 26. 11:15
    휴대용 라이터 완전대체

    미국의 여러 콘서트 장에서 팬들이 흔들어대는 조명장치로 기존의 라이터를 제치고 휴대전화가 뜨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가 24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휴대전화는 단순한 통화 기능을 뛰어넘어 인터넷 웹 서핑을 하고 텔레비전을 시청하는가 하면 사진이나 동영상을 친구들에게 보낼 수 있는 등 유비쿼터스 장비가 됐지만 이같은 기능 이외에도 콘서트장 조명의 역할까지 새로 추가되고있다는 것.

    특히 대부분의 공연장에서 카메라나 촬영장치 휴대는 막고 있지만 거의 모든 개인이 소지한 휴대전화를 막을 수는 없는 입장에서 화재 위험성이 있는 라이터보다 훨씬 안전한 휴대전화의 조명 장치화는 주최측에서도 반대할 이유가 없다.

    실제로 지난 22일 저녁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볼에서 열린 제임스 테일러 공연의 경우 테일러가 노래를 부르는 동안 대부분의 입장객들은 휴대전화의 플립을 열어 형형색색의 조명을 켠 뒤 높이 쳐들고 흔들어댔다. 콘서트 장에서 팬들이 사용하는 조명은 1970년 포크가수 멜라니의 공연 때 촛불을 들고 나오면서 시작됐고 이후 휴대용 라이터가 촛불을 대체했었다.

    유니버설시티 깁슨 공연장의 재닛 백서 대변인은 "휴대전화가 라이터를 완전히 대체했다"며 "수 천명의 관중들이 일제히 휴대전화를 켜고 흔드는 장면은 정말 대단하다"고 말했다.

    한편 콘서트 장에서 팬들의 휴대전화 사용을 적극 유도하는 가수들도 흔하게 볼 수 있다. `U2'의 보노는 청중들에게 기아에 허덕이는 아프리카를 돕기 위한 메시지 보내기를 권유하고 있고 `콜드플레이'의 크리스 마틴은 카메라폰의 플래시를 터뜨리게 해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by 100명 2005. 8. 26. 11:10
    e서비스, 차세대 상담 채널로 급부상
    [아이뉴스24 2005-08-26 10:59]

    <아이뉴스24>

    기업이 고객과 상담하기 위한 채널이 전화(CTI)에서 웹과 이메일 등 인터넷 서비스로 급격히 전환될 것이라는 예측이 잇따르고 있다.

    고객관계관리(CRM) 채널 가운데 웹과 이메일 등 e서비스가 고객 상담에서도 비용을 낮추면서도 효율은 높여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시장 조사기관인 프로스트앤설리반(Frost&Sullivan)이 올 초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아시아의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 시장은 2004년 6억 7천만 달러에서 오는 2011년 14억 2천만 달러로 약 2배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중에서 상담 채널의 경우 전화(CTI)는 1억8천만 달러에서 3억1천만 달러로 약 2배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 반면에 이메일은 1천200만 달러에서 7천400만 달러로 약 6배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또 웹은 500만 달러에 불과하던 것이 4천400만 달러로 무려 10배 가까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전문 조사기관인 가트너(Gatner)에 따르면 다양한 상담 채널 중에서 비용 대비 효율성이 가장 높은 매체로 FAQ(frequently asked question)가 뽑혔으며, 그 뒤로 이메일, 채팅, 전화, 방문 순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상담 내용 중 일반 질문의 60%와 AS 질문의 95%가 현재 비용은 높으면서 효율성이 떨어지는 고비용 수단인 전화와 방문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저비용, 고효율의 e서비스 확대를 주장했다.

    특히 가트너는 2000년도에 발생한 150억 개의 상담 건수 중 85%를 차지한 전화 상담이 2005년에 발생할 300억 개의 상담 건수 중 45%에 그친 반면 2000년 10% 이하의 웹과 이메일이 2005년에는 각각 25%와 20%를 차지하여 상담 채널이 전화에서 e서비스로 이동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외국의 CRM 컨설팅업체인 CRM Guru도 웹과 이메일이 전화에 버금가는 새로운 상담 매체로 부상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CRM Guru는 상담 채널별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현재 가장 대중화된 전화는 상담 중 20%의 '높은 만족'과 55%의 '만족'을 달성했다.

    이와 함께 웹과 이메일도 전화와 비슷한 각각 14%, 17%의 '높은 만족'과 51%, 45%의 만족도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메일과 웹의 e서비스 시장의 급성장은 기업 입장에서는 CTI에 비해 10분의 1 수준의 비용으로 고효율의 고객 만족을 얻을 수 있으며, 고객측면에서는 상담 전화가 통화 중이거나 대기하는 불편을 제거하고 고객 불만사항의 근거를 남겨 고객만족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장 변화에 따라 2003년 닷컴회사 위주로 생겨나기 시작한 국내 e서비스 시장은 2004년 금융기관 및 통신회사로 확대되었으며, 올해에는 공공, 교육, 기타업종으로 확산되면서 CTI의 대체 상담 채널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스펙트라 이영수 마케팅팀장은 “e서비스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내수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로부터 CTI 대체 수단으로 e서비스에 대한 문의가 증가하고 있어 e서비스가 2~3년 내로 핵심 상담 채널로 성장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균성기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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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100명 2005. 8. 26. 11:06
    ‘세계 최고의 정보화 수준, 그러나 여기저기서 발견되는 성장 정체의 징후들’

    한국전산원이 23일 발표한 ‘2005 국가정보화 백서’에 나타난 우리나라 정보화 지표의 두 얼굴이다. 지난 98년 세계 22위 수준이던 우리나라 정보화 지수는 세계 50개국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스웨덴·미국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지난 2003년 12위권에 올라선지 불과 2년만에 넘버3의 지위로 격상된 것이다.

    하지만 겉으로 드러난 지표상의 성적 향상에도 불구하고 속을 뜯어보면 그동안 고속성장을 구가해왔던 우리나라 정보기술(IT) 환경의 경쟁력이 마침내 정체의 위기를 맞았음을 보여준다. 핵심 9개 분야별 평가지표 가운데 인터넷 이용자수, 초고속인터넷 가입자수, 케이블TV 가입자수 등 3개 지표에서만 독보적인 평가를 받은데다, 이 마저도 최근 들어서는 성장세가 주춤하는 한계를 보였다.

    이에 따라 세계 각국의 경쟁적인 도전을 물리치고 IT 강국의 위상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범정부 차원에서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절실한 것으로 보인다.

    ◇정보화지수 내용 뭔가=우리나라 국가정보화 지수는 지난 99년까지 세계 22위권에 머물다 불과 6년만에 19계단이나 뛰어올랐다.

    세계 최고 수준의 초고속 네트워크 인프라 덕택이다. 실제 핵심 지표면에서도 한국은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기준 1위, 인터넷 이용자 기준 3위, CATV 가입자수 기준 3위를 각각 기록하면서 성적을 끌어올렸다. 특히 CATV 가입자수는 지난해 대비 증가율이 전체 50개국 평균치인 8%보다 배이상 많은 15%에 달해 비약적인 확산세를 보였다.

    PC보급대수(9위)와 전화회선수(15위), 이동전화가입자수(24위), TV보급대수(25위) 면에서는 중상위권에 머물렀다. 그러나 핵심 지표를 분석해 보면 최근 3년간 성장 정체의 징후가 뚜렷하게 엿보인다. 초고속인터넷 가입자수 증가율에서는 지난 2002년 33%를 기록한 뒤 2003년 7%, 지난해는 6.6%로 급격하게 떨어졌다. 인터넷 이용자수도 지난 2003년 11%대에 올랐다가 작년에는 다시 2년전 수준인 성장률 8%로 주저앉았다.

    IT코리아의 성장가도를 견인했던 초고속인터넷 지표가 이처럼 정체를 맞은데는 무엇보다 국내 인터넷 환경이 이제 포화상태에 접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방통·통신, 차세대 유·무선 융합서비스 등 새로운 IT 서비스로 재도약의 기회를 찾지 못한다면 사실상 ‘무늬만 IT강국’으로 전락할 위기에 봉착한 셈이다. 무선인터넷 가입자수의 경우 지난 2002년 22%의 증가율을 보였다가 2003년 8%로 추락한뒤 지난해에는 11% 수준에 머물고 있다. 현실적으로 이동전화 데이터 서비스 시장이 여전히 왜소한 가운데 이는 무선인터넷이 가능한 신형 단말기의 교체 보급 덕분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1,2년간 해킹 등 각종 인터넷 사고의 여파로 인터넷 뱅킹 등록고객수 증가율이 6.2%에 그친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지난 2002년 57%, 2003년 29%로 각각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던 인터넷 뱅킹 고객수는 급증하는 사이버 침해사고 탓에 한자리수대 증가율로 추락했다. 다만 정보화 수준 핵심지표 가운데 해킹 발생건수는 오히려 줄어든 점이 주목할만하다.

    해킹 발생건수 증가율은 지난 2002년 무려 185%에 달했으나, 2003년 72%로 꺽였고 지난해에는 7.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바이러스 피해건수는 지난해 40%나 늘어나 최근 들어서는 악의적인 해킹보다 바이러스·웜 등 신종 요소들이 사이버상의 주된 위협 요인으로 등장한 것으로 파악된다.

    ◇IT 주도권 향배 ‘주목’=미래 IT사회를 겨냥한 각국의 도전도 거세다.

    이번 정보화지수 평가에서 유럽의 스웨덴은 PC 보급대수(3위), 인터넷 이용자수(2위), 전화회선 보급수(1위), TV보급수(1위) 등에서 고르게 최상위 평가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유럽이 EU 등 역내 경제권역으로 통합, 발전해가는 추세에서 덴마크(4위)·스위스(5위)·노르웨이(8위)·영국(9위)·네델란드(10위) 등도 줄줄이 상위권에 포진해 세계 IT 시장에서는 미국을 위협하는 수준으로 상승하고 있다.

    아시아권에서는 지난해 15위에 그쳤던 대만이 7위로 뛰어오른 것을 비롯, 홍콩도 5계단 상승해 6위에 올랐고, 그동안 뒤처졌던 일본도 전년 16위에서 13위로 올라섰다.

    김창곤 한국전산원장은 “국가정보화 지수는 곧 그 나라의 IT 산업 경쟁력으로 평가돼 국내 기업들의 해외 마케팅에도 적지 않은 홍보 효과를 가져온다”면서 “특히 미래에는 유비쿼터스 사회를 대비한 경쟁에 뒤지지 않도록 범국가 차원의 노력이 집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한기자
    by 100명 2005. 8. 26. 10:59
    지상파DMB와 위성DMB 간 통합폰 개발이 잠정 중단됨에 따라 지상파DMB 사업자들은 시장 활성화를 위한 하나의 주요 카드를 잃게 될 전망이다.

    반면 위성DMB는 경쟁매체인 지상파DMB가 급성장하는 돌발 변수를 제거할 수 있게 돼 마케팅을 통한 시장 안착에 총력을 기울일 여건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지상파DMB 6개 사업자의 단일의사결정기구인 지상파DMB특별위원회의 김윤섭 사무국장은 “통합폰이 나오지 않게 된 것은 지상파DMB로선 치명적”이라고 말했다.

    ◇희비 엇갈리는 지상파DMB와 위성DMB=지상파DMB 사업자들은 그동안 통합폰 시장 출시에 대해 관심을 보여 왔다. 통합폰 출시 자체가 지상파DMB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또 지상파DMB 사업자들이 가장 고민하는 ‘이통사의 지상파DMB 참여’와 ‘유통망 확보’가 한번에 해결될 수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통합칩 개발을 잠정 중단함에 따라 이 같은 시나리오는 사실상 그려볼 수 없게 됐다.

    위성DMB 사업자인 티유미디어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자신의 선택에 따라 위성DMB폰이나 지상파DMB폰을 저가로 따라따로 구매하는 게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폰이 시장에 출시될 경우 티유미디어가 지상파DMB 사업자보다 우위에 있는 유통망 경쟁력을 상실할 수 있다.

    여기에 통합폰 구매자 처지에선 무료로 6∼7개 지상파DMB 방송채널을 볼 수 있는데 일부러 1만원 이상 월정액을 내고 추가로 위성DMB에 가입할지도 의문이다.

    티유미디어 관계자는 “우리가 반대한다고 제조업체들이 개발을 그만두지는 않는다”며 “제조업체들은 냉정하게 시장을 판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망=정통부는 그간 DMB를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고 거듭 강조해 왔다. 그러나 정작 지상파DMB가 시범서비스도 시작하지 못한 상황에서, 주요 제조업체가 통합폰 개발에 손을 놓음으로써 정통부 역할론이 다시 제기될 전망이다.

    김윤섭 지상파DMB특위 사무국장은 “최근 정통부에 지상파DMB 활성화를 위해 이통사의 참여와 중계망 구축 대안을 제시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12월 상용화에 맞추기 위해서는 늦어도 이달 말까지 정통부가 답을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현재로선 정통부가 제시할 카드가 마땅치 않다. 정통부는 NIS 도입 논란 당시 TTA를 통한 표준 제정이라는 원칙론을 통해 사실상 지상파DMB 사업자들의 NIS 도입 요구를 거절했다.

    지상파방송사 일각에선 서비스 시작과 동시에 좌초가 예상되는 상황이라면 사업권 반납 등 사업 포기를 고려해야 한다는 강경론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이럴 경우 정책당국의 책임론이 불거질 개연성이 높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제조업체들이 돌파구를 마련해 주길 기대하는 것 자체가 난센스”라며 “사업자들과 정부 부처가 머리를 맞대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성호철기자
    by 100명 2005. 8. 26. 10:51
    국내 IPTV시장이 내년부터 개화돼 연평균 34.4%의 성장을 통해 2012년에는 가입자 400여만 가구, 서비스 매출 1조원의 시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됐다.

    ETRI 통신연구팀이 25일 발표한‘IPTV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출시 첫해인 내년에 67만 가입 가구를 확보한데 이어 이듬해에는 2배 이상이 증가한 148만 가구, 가입해 7년후인 2012년에는 394만 가구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월 이용료 및 부가서비스 매출 규모는 내년 1931억원에서 2007년 4074억원으로 증가하고 2012년 1조200억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IPTV에 대한 해외 흐름 등의 여러 보고서들은 있었으나 국내 수요를 설문 조사와 다각도의 분석 틀을 바탕으로 낙관적·보수적 등으로 나눠 구체적 전망치를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TRI연구팀은 또 IPTV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12년까지 장비와 셋톱박스, 망업그레이드 등에 필요한 설비투자 및 유지보수 비용이 총 3조700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로 인한 장비 및 콘텐츠 등 유관산업 생산유발효과는 7년간 12조9000억원에 이르러 7만3000여명의 고용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팀은 특히 IPTV가 DMB 등과 함께 국내 콘텐츠산업을 활성화하고 방송시장의 프로그램공급자(PP)와 인터넷 분야의 콘텐츠공급자(CP) 등을 육성하는 획기적 기회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통신사업자와 방송사업자간 갈등은 시장성장을 후퇴시킬 수 있는 변수로 지적했다.

    연구에 참여한 박영준 선임연구원은 “IPTV의 효과가 단순히 통신사들만이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방송사에도 새로운 플랫폼 제공이 돼 시장확대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결국 누가 킬러 콘텐츠를 확보하느냐가 경쟁의 승부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지연기자
    by 100명 2005. 8. 26. 10:48
    실리콘밸리 “Google해도 너무해”
    [동아일보 2005.08.26 03:02:51]

    [동아일보]실리콘밸리 ‘공적(公敵) 1호’가 마이크로소프트(MS)에서 구글로 바뀌었다.

    구글은 거대한 자본과 기술력을 앞세워 경쟁업체를 고사시키는 전략을 구사해 과거 MS가 독차지해 온 ‘악의 제국(Evil Empire)’이라는 악명을 넘겨받았다고 뉴욕타임스가 24일 보도했다.

    인재 영입에 물불을 가리지 않고 있는 구글은 경쟁업체보다 25∼50% 높은 연봉을 제시하고 있다. 다른 첨단 정보기술(IT) 업체들은 구글 때문에 컴퓨터 프로그래머 연봉이 15만 달러(약 1억5000만 원) 선으로 높아졌다고 비난하고 있다.

    구글의 공격적인 신사업 진출도 논란이 되고 있다. 구글이 최근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40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한 것도 신사업 진출을 위한 것. 24일 인터넷 메신저 서비스를 개시한 구글이 휴대전화 콘텐츠 제공과 온라인 자금 지불 사업에 조만간 손댈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분야에 이미 진출해 있는 소규모 업체들은 벌써부터 고민에 휩싸여 있다.

    실리콘밸리 벤처자금도 대부분 구글 몫이다. 성장성 높은 구글로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지난해 하반기 실리콘밸리에 들어온 벤처자금의 25%를 구글이 차지했다. 인터넷 검색엔진 ‘익사이트’ 설립자 존 크라우스는 “과거 IBM이 ‘부드러운 거인’이고 MS가 ‘무자비한 거인’이었다면 지금은 MS가 ‘부드러운 거인’이 된 반면 구글이 ‘무자비한 거인’으로 부상했다”고 말했다.

    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
    by 100명 2005. 8. 26. 09:11
    Guide - PD6777, BSI's Guide to the practical implementation of JPEG 2000 was written by two of the UK experts sitting on the JPEG committee. It is targeted at managers, application software developers and end-users who want to know more about JPEG 2000 and about how (or whether) to deploy it in their own imaging workflows.




    Book- JPEG 2000 coverage from two of ourmembers:
    JPEG 2000: Image Compression Fundamentals, Standards and Practice
    (Kluwer International Series in Engineering and Computer Science, Secs 642),
    by David S. Taubman and Michael W. Marcellin
    Online guide - Brought to you through the 2KAN project and the team at UNICA in Sardinia (English text only at present)



    Link

    JPEG 2000 is a new image coding system that uses state-of-the-art compression techniques based on wavelet technology. Its architecture should lend itself to a wide range of uses from portable digital cameras through to advanced pre-press, medical imaging and other key sectors.

    JPEG 2000 refers to all parts of the standard: Part 1 (the core) is now published as an International Standard, five more parts (2-6) are complete or nearly complete, and four new parts (8-11) are under development. (See Background information.) The parts are:

    • Part 1, Core coding system (intended as royalty and license-fee free - NB NOT patent-free)
    • Part 2, Extensions (adds more features and sophistication to the core)
    • Part 3, Motion JPEG 2000
    • Part 4, Conformance
    • Part 5, Reference software (Java and C implementations are available)
    • Part 6, Compound image file format (document imaging, for pre-press and fax-like applications, etc.)
    • Part 7 has been abandoned
    • Part 8, JPSEC (security aspects)
    • Part 9, JPIP (interactive protocols and API)
    • Part 10, JP3D (volumetric imaging)
    • Part 11, JPWL (wireless applications)
    • Part 12, ISO Base Media File Format (common with MPEG-4)

    As these are published, they can be purchased through the websites of ISO and ITU-T, or via your national standards body and other resellers. At present, we are allowed by ISO to distribute these only up to the Final Committee Draft (FCD) stage, which we have made available here. Please note that there may be substantive changes from FCD to the published standard, and they are only publishedon this websiteas an indication of content. Anyone working with the standardis strongly advised topurchase a copy as indicated above.

    There are now a number of existing links to material dealing with both the actual JPEG 2000 standard, and to its underlying technologies. We have divided these into:

    • Documents issued by the committee - the requirements for JPEG2000 standards, copies of documents up to the final Committee Draft and other agreed public information such as Press Release etc.
    • Documents from JPEG committee members - varying in scope from basic introductions to detailed technical arguments. These have the advantage that they have been written by our members, who are on the 'inside track'
    • Project related links - projects using (or researching) JPEG 2000 technology to deliver solutions
    • Software and test data - examples including reference software, test images and research results
    • Metadata - metadata aspects of JPEG 2000, including JPX preferred published solutions approved by the WG 1 Review Board
    • Other commentary on JPEG 2000 - including press articles, third party input or contributions and related material
    by 100명 2005. 8. 25. 11:37

    Im Anwendungsfeld "Digital Cinema" geht es um die digitale Bearbeitung und Projektion von Kinofilmen in hochster Qualitat. Ublicherweise werden Kinofilme auf 35- oder 16mm Filmmaterial gedreht und ebenfalls auf dieses Material wieder ausbelichtet. In Zukunft werden hier digitale Kameras und Projektoren verwendet werden. Da jedoch in einem kompletten, digitalen Kino-Produktionsprozess riesige Datenmengen anfallen, ist Datenkompression unumganglich. Im Gegensatz zum Bereich "Electronic Cinema", in dem die Digitalisierung vor allem neue kommerzielle Wege und Absatzmarkte eroffnen soll, wird im Rahmen von Digital-Cinema-Anwendungen die Digitalisierung das herkommliche Filmmaterial in der Produktionskette von der Datenakquisition bis zur Projektion in den Kinos ersetzen. Aus diesem Grund muss die Bildqualitat in Digital-Cinema-Anwendungen mindestens die heutige Filmqualitat erreichen und sogar ubertreffen. Die zu erreichenden Parameter wie Auflosung, Dynamik, Farbtiefe usw. der digitalen Darstellung eines Films mussen daher weit uber dem des normalen Standard-Videos liegen.

    Bisherige Kompressionsstandards haben fur den Einsatz im Bereich Digital Cinema verschiedenste Einschrankungen. Diese liegen sowohl bei der maximalen Auflosung, den Kompressionsmoglichkeiten (nur verlustbehaftet), der Art der Abtastung, dem Farbraum oder der Bittiefe. Motion JPEG2000 hingegen bietet sich als exzellenter Kompressionsstandard fur den Einsatz in D-Cinema-Anwendungen an, da er ausreichend Parameter-Spielraum fur die Beschreibung von digitalen Bewegtbilddaten bereitstellt sowie weitere wichtige Zusatzmoglichkeiten bietet. Moglichkeiten von Motion JPEG2000 sind das intraframe-basierte Kodieren fur einen komfortablen Schnitt, verlustlose Kompressionsfahigkeit, Metadaten-Integration, Skalierbarkeit sowohl in der Auflosung wie auch in der Qualitat uvm.. Zudem konnen alle Moglichkeiten des Standards JPEG2000 15444 - Teil 1 fur Einzelbild ebenfalls verwendet werden.

    Zu den Anforderungen an eine Datenkompression fur Digitales Kino zahlen ein hoher Dynamikbereich, verschiedene Farbraume, hochste Bildauflosung, beste Kompressionsqualitat inklusive verlustloser Kompression usw..

    Mit Motion JPEG2000 sind u.a. folgende Einstellungen fur Digital-Cinema-Anwendungen moglich, aber nicht die Grenze:

    • Auflosungen bis 8192x8192 (zum Beispiel Dcinema-Profil mit 4096x3112 Punkten)
    • Farbraum: sRGB, sRGB-YCC
    • Anzahl der Farbkomponenten: 3-4 (zum Beispiel RGBA)
    • Bittiefe: 10-16 Bit/Farbkomponente
    • Pixelformat: 4:2:2 - 4:4:4
    • Kompressionsarten: mathematisch verlustlos, visuell verlustlos, verlustbehaftet

    Daruber hinaus lassen sich jedoch noch viele andere Erweiterungen realisieren.

    Weitere Anforderungen fur Digitales Kino sind die Verarbeitung von Bildsequenzen aus Einzelbilddaten und die Synchronisierung mit Audio- und Metadaten in ,,erweiterten" Metadatenbeschreibungen. Auch diese Anforderungen werden von Motion JPEG2000 erfullt. Mit diesem Kompressionsverfahren steht ein leistungsfahiger Standard zur Verfugung, der typische Probleme Digitaler Kinoapplikationen wahrend Aufnahme, Postproduktion, Archivierung und auch bei der Distribution effektiv lost.

    Gerade bei der Aufnahme eignet er sich aufgrund seines hohen Parameter-Spielraums fur Bittiefe, Auflosung und Farbraum. Die zusatzliche Einbeziehung von Metadaten in einer MPEG-konformen Beschreibung ermoglicht maximale Flexibilitat bei der Art von Metadaten. So konnen beispielsweise Metadaten der Filmklappe zusammen mit den Videodaten digital, zeitgleich und synchron zur Filmszene gespeichert werden. Wahrend des kompletten Nachbearbeitungsprozesses kann sehr leicht auf Einzelbilder zugegriffen werden. Zudem konnen Vorschauen ohne Dekodierung der gesamten Datei erstellt werden. Um Verluste bei der Datenspeicherung zu vermeiden, kann die Kompression auf verlustlos eingestellt werden. Alle diese Moglichkeiten lassen sich auch fur die Filmarchivierung einsetzen.

    Fur weitere Informationen siehe:
    Powerpoint Prasentation ,,JPEG2000 for Digital Cinema Applications"
    und
    Powerpoint Prasentation "Motion JPEG2000 and Digital Cinema"

    Kontaktadresse:
    Dr. Siegfried Foessel
    Vorsitzender der Dcinema Adhoc Gruppe
    Fraunhofer IIS, Erlangen, Germany
    Email: dcinema@jpeg.org

    by 100명 2005. 8. 25. 11:35

    Super High Definition (SHD) Image
    - SHD Digital Cinema Distribution System


    We are conducting research into high-quality video communication systems using SHD images. An SHD digital cinema distribution system we have developed as one of the high-quality video communication systems is able to store, transmit, and display digital video with quality of 35-mm films in terms of spatial resolution. This distribution system consists of three devices: video server, real-time decoder, and LCD projector. The SHD decoder decompresses the video streams transmitted from the server using Gigabit Ethernet (GbE), and outputs digital video data to the LCD projector with a display resolution of 3840x2048 pixels.

    by 100명 2005. 8. 25. 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