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KT 회장

시장 "어느 정도 예상…CEO 리스크 해소 가능성"

공기업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한계 지적도


[본 콘텐츠는 9월 2일 11:36에 인베스트조선(Invest.chosun.com)의 유료고객 서비스를 통해 소개되었습니다.]

 

이석채 KT 회장의 사퇴 종용설이 다시 한번 불거졌다. 최고경영자(CEO)의 거취에 대해 이래저래 말이 많지만 금융시장에서는 큰 반응이 없다. 사퇴 종용설 이후 KT의 주가는 오히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9일 이석채 KT 회장의 조기 사퇴 가능성이 거론됐다.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이 제3자를 통해 이 회장에게 조기 사퇴를 종용했지만 이 회장이 “지금은 때가 아니다”라며 거부 의사를 표명했다는 것이다. 이 회장의 임기는 2015년 3월까지다. 정보통신부 장관 출신인 이 회장은 2008년 남중수 전 KT 사장이 중도 사퇴하면서 KT 수장이 됐고 지난해 3월 연임에 성공했다.

당사자인 청와대는 ‘사실무근’이라며 한발 물러섰다. 청와대 측은 “조원동 경제수석에게 사실 여부를 확인했는데 그런 사실이 없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석채 회장이 사퇴를 거부하자 이번에는 민주당이 사퇴 요구에 나섰다. “청와대 사퇴 종용은 온당치 않지만 이 사태 불러온 장본인은 이석채 자신”이라며 “‘때가 아니다’며 사퇴 거부하는 이석채 KT 회장, 때는 이미 지났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KT노조는 “정치권은 틈이 날 때마다 경제민주화를 위해 공공기관 합리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하면서 정작 뒤로는 공기업도 아닌 민간기업에까지 외압을 넣고 있다”며 “이제는 더 이상 정권 교체기마다 민간기업 KT의 리더십이 흔들리는 구태와 악습이 반복돼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KT 새노조는 “이석채 회장 취임 이후 KT는 다른 어떤 말로도 설명할 수 없는 비정상 경영의 일상화였다”며 이 회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등 이제 집안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이에 대해 KT 측은 “사실 관계의 실체가 없는 상황에서 딱히 입장 내놓을 가치를 못 느낀다”며 “만약 실제로 청와대의 입김으로 이 회장이 물러나면 당연히 말이 안 된다”고 밝혔다. “민간기업인 KT의 CEO는 KT 스스로 뽑는 것”이라며 “오너가 없는 기업이다 보니 이런 말이 나오기 쉬운 것 같다”고 전했다.

이처럼 이석채 회장의 거취를 두고 정치권과 회사, 노조가 시끄럽지만 금융시장에서는 큰 반응들이 없다. 오히려 사퇴설 종용 보도 이후 주가는 상승했다. 8월28일 3만4950원이었던 KT 주가는 29일 3만5750원, 30일 3만6100원으로 마감됐다. 9월2일에는 주파수 경매 결과까지 더해지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석채 회장이 한국판 스티버 발머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이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발머 회장은 지난달 23일 12개월 이내에 물러나기로 했으며 현재 후임자를 물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MS의 주가가 급등, 전날보다 주당 7~8% 상승했다. CEO 리스크가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금융업계의 평가는 냉정했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09~2010년에는 당시에는 이석채 회장이 아이폰 도입 등을 통해 사업성과를 올리던 시절이라 조기 사임 종용을 받았다면 문제라고 여겼을 것”이라며 “지금은 LTE 사업에서 밀리고 인사 문제, 기업가치와 맞지 않는 사업 추진 등으로 실망스럽다는 의견이 있다”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만약 이 회장이 이렇게 물러나고 그 공백기간이 길다면 문제가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별다른 영향 없을 것”이라며 “이 회장도 취임할 때 지금과 비슷한 상황과 절차로 된 만큼 이런 식으로 물러나더라도 할 말은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 역시 “정권이 바뀔 때부터 KT 회장이 바뀔 수 있다는 말은 시장에서 계속 돌았기 때문에 시장에서도, 투자자들도 큰 충격을 받을 것 같지 않다”며 “오너가 있는 기업이 아니다 보니 한 사람에 의해 사업 방향이 좌지우지되지 않아 회장이 바뀌더라도 회사 전략 방향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KT는 정부의 영향 하에 있는 기업’이라는 인식이 강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양승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 회장이 MB정부 사람이다 보니 정부 교섭이 약한 면이 있다”며 “시장에서도 KT 회장이 교체될 수 있다는 짐작은 해왔기 때문에 별 다른 반응이 없다”고 말했다.

CEO 교체가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통신업체와 정부의 관계는 긴밀한 편인데 새로 오는 회장은 현 정부와 가까운 사람일 가능성이 커 회사가 추진하는 사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시장에서는 정부가 경영진 바꾸려는 상황에서 경영진이 버티고 물러나지 않는 상황이 길어지는 걸 더 안 좋아하기 때문에 바뀌는 게 더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반면 정부의 ‘입김’ 고리를 끊지 못하면 향후 민간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시장 관계자는 “이석채 회장의 경우 가상재화, 아이폰 도입, 비통신 사업 강화 등 그동안 많은 사업을 한 것은 사실”이라며 “KT가 오너가 없는 기업이지만 CEO라는 자리 자체가 역량에 따라 많은 변화를 일으킬 수도 있는 만큼 향후 진행 사업도 다소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통신시장 포화상태에서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민간기업과의 경쟁하기 위해선 CEO의 역량이 갈수록 중요하다”며 “정부가 바뀔 때마다 CEO가 교체되는 것은 회사 경쟁력 강화에 긍정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3. 9. 3. 08:54

IPTV 같은 '안방영화관' 덕택에 디지털 온라인 영화 시장이 쑥쑥 성장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가 28일 발표한 '올 상반기 영화 디지털 온라인 시장 결산' 자료에 따르면 디지털 온라인 시장의 상반기 매출은 1천219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0.4% 증가했다. 가정 등에서 볼 수 있는 IPTV와 디지털케이블 TV는 작년보다 51.8% 급증한 782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시장의 상승세를 이끌었고, 인터넷 VOD는 10.8% 증가한 327억 원의 매출로 뒤를 이었다. 그러나 DVD와 블루레이를 포함하는 패키지 상품은 지난해보다 12.0% 감소한 110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데 그쳤다.

IPTV와 디지털케이블 TV의 상반기 흥행작 10편은 한국영화가 싹쓸이했다. 1위는 86만 7천602건을 기록한 '광해, 왕이 된 남자'가 차지했고, 10위는 26만 6천204건의'반창꼬'다. '인터넷 VOD 톱 10'에서도 10위에 오른 '차이니즈 조디악'(중국)을 제외하고 전부 한국영화가 독차지했다.

by 100명 2013. 9. 3. 08:32

현재 우리나라의 인터넷 서비스 시장은 크게 세 개의 업체가 장악하고 있다. 초고속 유선 인터넷망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등으로 접속하는 무선 인터넷망도 마찬가지다. 이 회사들은 전국에 설치한 광랜과 무선통신시설을 기반으로 해서 인터넷, 인터넷전화, IPTV, 휴대전화,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영통신사로 시작한 KT는 유선통신에 가장 강점을 보인다. 가장 먼저 전국망 인터넷 서비스를 선보였기 때문에 인터넷과 인터넷전화 그리고 IPTV에서 가장 많은 사용자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KT의 IPTV가 브랜트파워에서도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KT의 IPTV는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는 기본 채널이 110개이며, 메뉴버튼을 통해 방영된 TV와 최신 영화 등을 마음대로 시청할 수 있다. TV 프로그램은 무료로 다시 볼 수 있으나 일주일이 안된 최신 프로그램과 영화들은 대부분 유료로 보아야 한다.
 
무선통신 시장에서 최강자로 자리했던 SK텔리콤은 유선 인터넷 시장 진입을 위해 하나로통신을 매입해서 지금은 SK브로드밴드라는 이름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유선 인터넷시장의 후발주자답게 가장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한다. 특히 가족형 유무선 결합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한 가족이 3명 이상 SK텔레콤을 이용하면 인터넷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인터넷과 IPTV를 모두 사용해도 한달에 9,900원이면 충분하다. 최근 가격으로 무장한 SK Btv의 IPTV 점유율이 가장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유무선 하나에서도 일등을 하지 못했던 LG유플러스는 조금 색다른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LG는 텔레콤이란 이름을 가장 먼저 버렸다. 자신의 회사를 통신사의 일반적인서비스를 뛰어 넘어 컨텐츠를 제공하고 전달하는 네트워크로 규정했다. 그래서 IPTV의 개념도 단순히 지난 방송을 다시 시청하는 개념을 넘어 스마트TV의 기능을 추가하였다. LG Gtv는 IPTV에 구글TV를 접목시킨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이다. LG Gtv는 일반적인 IPTV와는 다르게 TV에서 인터넷 서핑과 앱설치, 게임 등이 가능한 열린 플랫폼이다. 이들 중 어느 누가 최후의 승자가 될지는 모르지만 아직 완전한 스마트TV 시장이 열리지 않은 지금 IPTV야 말로 스마트TV와 최후 결전을 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서비스임이 분명하다.

by 100명 2013. 9. 3. 08:30

지상파가 통신 3사와 모바일 IPTV140에 실시간 채널 공급을 두고 수백억원대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KT 3사는 모바일 IPTV에 지상파연합플랫폼 `푹(pooq)` 실시간 SBS, MBC 채널을 넣는 것에 3사 공동 250억원, 2사 공동 170억원, 1사만 할 경우 100억원의 협상 액수를 제시했다.

푹 <푹>

 

지상파 관계자는 “3사 모두 들어올지, LG유플러스를 제외한 2사만 들어올지 등 여러 변수를 두고 협상 중”이라며 “통신사와 계속 협의 중이어서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지상파 관계자는 “푹이 모바일 IPTV140안에 `플랫폼 인 플랫폼`으로 들어가는 형태”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 경우 이용자가 사용 시 불편을 느낄 수 있어 통신사 입장에서는 `플랫폼 인 플랫폼`이 아닌 다른 모델로 입점시킬 여지가 있다.

현재 통신사 모바일 IPTV에서는 유일하게 지상파 MBC와 SBS의 실시간 방송을 볼 수 없다. 모바일 IPTV에서는 지상파 콘텐츠로 주문형비디오(VoD)만 이용할 수 있다.

국내 방송에서 유통되는 콘텐츠 중 80%는 지상파 방송사가 제공한다. 통신 3사가 비싼 값을 주고도 협상을 하려는 이유는 방송 시장의 가장 강력한 파워를 지상파 콘텐츠가 갖고 있기 때문이다.

협상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SK브로드밴드다. 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이 LTE48-A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모바일 IPTV에서 지상파 실시간 콘텐츠로 차별화를 꾀하려고 한다”고 풀이했다.

KT와 LG유플러스는 비싼 액수에 한 발 뒤로 물러선 상황이다.

통신사 관계자는 “지상파 실시간 채널 수급을 3사 중 가장먼저 하거나 독점하면 의미를 찾을 수 있으나 세 회사가 모두 공급하면 차별화 의미가 없다”며 “공급 계약에 고민이 되는 이유”라고 말했다.

지상파 콘텐츠가 모바일 IPTV에서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공급되면 모바일 방송시장의 판도에 변화가 있을지도 주목된다. 현재 모바일 TV에서 통신망 기반으로 지상파 실시간 콘텐츠를 볼 수 있는 플랫폼은 지상파연합플랫폼의 `푹`과 CJ헬로비전의 `티빙` 뿐이다. 통신사가 푹과 제휴해 콘텐츠를 수급하게 되면 티빙 가입자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일각의 시각도 있다. 모바일 IPTV에서 지상파 콘텐츠를 볼 수 있게 되면 이용자가 굳이 다른 앱을 내려받을 필요가 없다. 스마트폰117에 내장된 통신사 플랫폼으로 모바일 TV를 볼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하지만 CJ헬로비전은 가입자를 뺏기기보다는 N스크린 시장이 커진다는 입장이다. CJ헬로비전은 “통신사는 자사 가입자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라 가입자를 뺏긴다고 보진 않고 N스크린 전체 시장이 커져 긍정적일 수 있다”며 “다만 가격이 문제인데 지상파가 SVoD를 제공 안하는데 이게 풀린다면 콘텐츠 거래 질서가 공정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지상파 DMB에는 큰 영향이 끼치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희주 지상파DMB특별위원회 실장은 “지상파 DMB는 `푹`과 `티빙`에서 모바일 지상파 콘텐츠를 처음 공급했을 당시에 영향을 받았고 지금은 통신사에서 제공해도 커다란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며 “모바일 방송 시장은 방송 전파로 볼 수 있는 DMB와 데이터를 이용해서 볼 수 있는 통신망 기반 방송으로 나눠져 결국 그들 안에서 경쟁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by 100명 2013. 9. 3. 08:30


 


휴대폰 사용시간을 40%이상 증대 시킬 수 있는 기술이 나왔다. 

[LG유플러스]는 스마트폰의 LTE 네트워크 접속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보다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스마트 세션 매니저 [NSRM(Network Socket Request Manager)] 기술을 
국내 최초로 상용화했다고 2일 밝혔다.
 
스마트폰에 깔려있는 다수의 어플리케이션들은
LTE 네트워크 접속을 위해 개별적으로 신호를 내보낸다. 

이는 데이터 트래픽을 발생시키고 배터리 소모를 늘린다.




NSRM 기술이 적용되면 
이러한 신호들을 통합·접속시켜
스마트폰 앱의 네트워크 
접속 유지 시간과 데이터 트래픽을 줄여준다.

또한 휴대폰과 망 사이 무선접속 시도 횟수를 감소시켜 
LTE 네트워크의 데이터 트래픽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
 
이는 휴대폰 사용 시간을 약 40% 이상 증가시킨다. 
  
NSRM 기술은 LG G2(LG-F320L)에 처음 적용됐으며 
향후 LG유플러스를 통해 출시되는 대부분의 스마트폰에 
기본 탑재할 방침이다.

또한 기존 앱 뿐만 아니라 
앞으로 출시될 앱도 망접속 시 관리될 수 있도록 했다. 

네트워크 관리 서버에 신규 앱 목록을 등록하면 
고객이 별도의 휴대폰 환경 설정이나 업그레이드 없이
NSRM 관리목록에 자동 추가되는 원격 관리 시스템인
[MDM(Mobile Device Management)]도 개발 완료했다.
by 100명 2013. 9. 3. 08:28

대기업 하반기 채용 시작

경북대·영남대 등서 설명회

스펙보다는 능력 위주로

지역별로 균형 맞춰 채용

2일 삼성그룹과 현대자동차, SK텔레콤 등 주요 대기업들이 채용 계획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하반기 채용이 시작됐다. 이들 기업은 지역에서 취업 행사를 개최하며 수도권 중심이 아닌 지역 인재 채용을 확대할 예정이어서 지역 학생들의 취업난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대차는 5일까지 전국 18개 대학에서 ‘전국구 채용설명회’를 개최한다. 설명회에서는 채용 담당자가 전하는 전형 과정에 대한 생생한 설명과 함께 하반기 주요 채용 일정 및 신입사원 채용 성공기를 담은 취업 플래너 ‘H BOOK’이 제공된다. 현대차는 지난달 권역별 온라인 투표를 진행했고 영남대와 금오공대가 각각 1·2위로 선정됐다. 4일 오후 채용설명회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영남대에서는 ‘캠퍼스 자기PR 버스’ 행사가 열려 ‘5분 자기 PR’의 기회를 제공하고, 합격시 하반기 대졸공채 서류 전형 면제 혜택이 주어진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대졸 공채에서는 소위 말하는 ‘스펙’보다는 열정과 창의성, 끼를 갖춘 지원자를 발굴하는 한편, 취업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기 쉬운 지방대생들에게 적극적인 참여 기회를 부여할 예정”이라며 “현대차만의 참신하고 창의적인 방식을 총동원함으로써 가능성과 역량을 지닌 인재들을 직접 만나보고 선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SK그룹도 모든 채용 과정에서 학력 제한을 두지 않는 ‘능력 위주의 열린 채용’을 선언하며 직접 대학을 방문하는 현장설명회에 나선다. SK는 6일 경북대에서 ‘SK탤런트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의 채용설명회를 열고 지원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SK는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역량 프레젠테이션’ 행사를 열어 우수 발표자들에게는 서류전형 면제 혜택을 줄 계획이다.

SK텔레콤도 최근 하반기 공채 일정을 공개하며 2013년 하반기 채용에서 지역 인재 채용을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다. 올 하반기 전체 채용인원의 30% 이상을 지역 인재로 뽑을 계획인 SK텔레콤 측은 “전국 단위 첨단 이동통신 네트워크와 유통망을 보유한 1위 ICT 사업자로서, 각 지역에서 활약할 수 있는 인재를 균형있게 채용하여 회사와 개인의 경쟁력을 한층 높이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SK텔레콤은 단순한 스펙 쌓기보다 도전과 혁신을 즐기는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SK텔레콤 인사 담당자와 함께하는 힐링캠프를 개최한다. 캠프 참가 신청은 9일까지 SK텔레콤 힐링캠프 전용 홈페이지(www.skt-healingcamp.com)에서 할 수 있다. 신청 시에는 소위 스펙으로 불리는 학점, 어학점수, 수상경험 등의 정보는 필요하지 않으며 ‘나는 이런 사람’ ‘최근 나의 가장 큰 고민’ ‘나의 꿈’이라는 세가지 주제에 자유롭게 답하면 된다.

3일부터 1천200명 규모의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시작하는 롯데그룹도 지역의 우수한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신입 공채 중 30% 이상을 지방대 출신으로 선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방에 위치한 사업장에 현지 학교 출신의 지원자가 응시할 경우에는 서류전형에서 가산점을 줄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수도권 대학에 한정되어 있던 모교 출신 임원 특강을 지방대까지 확대하는 등 지방의 채용설명회도 강화해 개최할 예정이다.

by 100명 2013. 9. 3. 08:22

▲이석채 KT회장의 중도하차를 점치는 일각의 목소리가 회자되는 가운데 전현직 KT인사, 정치권, 고위관료 출신 등을 중심으로 차기 KT CEO를 향한 인사들의 하마평이 나오고 있다.  그림=최민   © it타임스

KT 수장, 참 매력적인 자리인 모양입니다. 교체기만 되면 해보겠다는 선수(?)들이 넘쳐나니까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ICT(정보통신기술)기반 그룹의 리더라는 영예로운 자리인 만큼, 그럴 만 합니다.

지금은 더합니다. 교체기로 판단했을까요. 줄잡아 20여 명이 사전 선수등록 명단에 오릅니다. 내놓고 ‘나요 나!’를 외치지는 않지만, 조심스럽게 출발선을 주시하며 신발끈을 조여매고 있지요.

올해 들어 이곳저곳에서 줄기차게 이석채 회장의 중도사퇴를 점치는 목소리가 나온 탓에, 선수등록은 일찌감치 시작됐습니다. 아직은 장(場)이 열리지 않았다고 생각했을까요. 대개 ‘글쎄요~’라고 전하지만, 그렇다고 굳이 ‘난 아닙니다’라고도 하지 않습니다.

물론 이석채 회장은 끊임없이 대내외에 ‘중도하차 없다’를 천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진 하차가 아닌 외부 힘에 따른 하차’를 내다보는 기류 위에서 자연스럽게 내밀한 선수등록과 은밀한 하마평이 이어집니다.

크게 전현직 KT출신과 비KT출신으로 나뉩니다.

KT출신은 5명입니다. 사장과 경영고문을 지낸 후 대학으로 간 L씨, 통신장비회사 대표를 거쳐 KT에서 서비스디자인 사장을 지낸 C씨, 무선사업을 총괄하는 P씨, KT를 나와 기관장을 지낸 K(1)씨, 네트워크를 지휘하는 K(2)씨 등입니다.

L씨는 KT 수장 선출 때 마다 하마평에 올랐지만, 공모에 응하지 않았지요. 늘 타천(他薦)으로 이름이 오르내렸습니다. 줄곧 KT인들의 호응이 컸던 까닭에 장이 열리기도 전에 의지를 꺾어야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직은, KT를 흔드는 부류가 되고싶지 않다는군요.

C씨는 이석채 회장 중도하차설이 나오자마자 이미 이름을 올렸습니다. 최근 만들어진 펀드를 이끌면서 KT와 거리를 두고있지만, 때가 되면 선수등록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전언입니다.

P씨는 이석채호(號) 출범 이후 차세대 주자로 부각되면서, 이석채 회장이 후임으로 지원할 것이라는 얘기가 있었지요. 당연히 스스로 선수등록을 할 리는 없습니다. 무선부문이 짧지 않은 기간 ‘휘청’했던 탓에 내부의 원성을 사면서 하마평 명단에서 일단 빠진 듯합니다.

K(1)은 TK(대구경북) IT인들을 대표하는 인사로 알려지면서 수 개월 전부터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미 두 차례 CEO 공모에 응했던 경험 탓에 제법 내공이 있다는군요. 이른바 ‘외부후원’의 정점인 정치권의 폭 넓은 인맥에 기대어 이모저모로 이름을 올립니다.

K(2)는 사석에서 어슴푸레 의지를 밝히면서 잠깐 하마평 한 켠을 차지했지요. 구체적인 행보를 보이지 않아서일까요. 이름이 오르자마자 사라졌습니다.

정리하면, KT출신 중 힘 좀 쓸법한 인사들을 만나며 활기차게 이름을 올리는 인사는 사실상 없습니다. 굳이 있다면 K(1)씨 한 사람일까요.

아, 또 있습니다. 자회사 대표를 거쳐 전략 CFT장으로 있는 S씨와 현직 2인자로 불리는 J씨가 있습니다. 각각 비KT출신 유력인사의 러닝메이트와 최근 경영참여 기색이 완연하면서 나타난 호사가들의 입방아로 보입니다.

정부 고위직 인사의 한 마디가 귓가를 맴돕니다. 철(季)모르는 철없는 ‘저요 저!’ 인사들을 경계하는 목소리로 들립니다. 

KT를 자동차에 비유했지요. “(KT회장 자리를)잘 치장된 운전석으로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핸들이 어때야 하고, 엔진상태가 어떤가를 잘 생각해야 합니다. 또 어디로 가야하나를 신중히 고려해야 합니다.”

나아가 “화려해 보이는 운전석만 보고 핸들을 잡으려해서는 안됩니다. 운전석에 박혀있는 듯한 보석과 치장된 화려함을 스스로 뺀 후 운전하겠다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이석채 회장은 최근 KT의 숙원이었던 광대역주파수를 확보한 후, ‘모바일 선두주자’를 천명했습니다. ‘중도하차 없는 전진’ 의지를 확실히 밝힌 것이지요.

상관없이 ‘KT수장 저요 저!’를 외치는 인사들의 이름은 오르내리고 발걸음은 이어질 것입니다. 장이 언제 열리든 또 선수등록에 나서는 인사들이 누구이든, KT 안팎에서 바라보는 KT수장의 제1덕목은 ‘희생과 봉사’ 입니다. 최근 KT를 둘러싼 시선과 KT 내부의 여건을 놓고 볼 때 더욱 그렇다는 것이지요. 

by 100명 2013. 9. 3. 07:57

일교차가 커지는 가을철에는 알레르기비염과 천식 등 알레르기 질환이 쉽게 발생하는데 집먼지 진드기나 곰팡이, 애완동물의 털, 꽃가루 등이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광주전남지부의 도움을 받아 아이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곰팡이와 진드기를 예방하고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봤다.

◇ 화장실 곰팡이 제거법

항상 물기가 묻어 있는 욕실은 조금만 관리를 소홀히 하면 찌든 때와 악취가 심해진다. 특히 타일 틈새는 거뭇거뭇한 곰팡이가 슬기 쉽다. 이미 곰팡이가 끼어 있는 욕실 바닥이라면 헝겊에 소다 푼 물을 적셔 닦아주고 소다와 식초를 함께 사용하면 오래된 곰팡이 얼룩 제거가 가능하다.

곰팡이 제거 후에는 물기를 잘 말려주고 양초로 타일 이음매를 칠해 준다. 양초의 파라핀 성분이 타일 틈새를 코팅해주기 때문에 세균번식을 막을 수 있다. 또 김이나 과자 봉지 등에 들어 있는 건조제(실리카젤)를 모아 뒀다가 부직포 주머니에 달아 욕실에 매달아 놓으면 습기를 없애줘 곰팡이 발생을 억제할 수 있다.

◇ 세탁기 곰팡이 제거법

세탁기 곰팡이의 경우 시중에 나와 있는 세탁조 곰팡이 제거제를 사용하거나 세탁기에 뜨거운 물을 가득 받아 평소 사용하던 세제나 빙초산 300ml를 반나절 정도 넣어 뒀다가 일반코스로 한 번 가동하면 제거할 수 있다. 드럼세탁기의 경우 드럼 전용 세정제를 넣고 삶기 코스로 돌리면 곰팡이를 쉽게 제거할 수 있다. 횟수는 1년에 3~4회 정도 실행한다.

◇ 침구류 곰팡이와 진드기 제거법

햇볕이 좋은 날은 무조건 집 안의 문을 열어 환기해준다. 특히나 소파, 카펫, 침구류 등에 왕성하게 번식하는 진드기는 호흡기 알레르기뿐 아니라 아토피 피부염 등 알레르기 발병에 주요 원인이 되고 있어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침구류는 일주일에 한 번씩 뜨거운 물로 세탁한 뒤 집먼지진드기 투과방지 커버를 씌운다. 천으로 된 완구는 침실에 두지 말고 카펫도 되도록 깔지 않는 것이 좋다. 눈에 보이지 않아도 미세먼지들이 공기 중에 떠다니므로 집먼지진드기에 과민한 사람은 청소 직후 방 안에 있지 말아야 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광주전남지부 관계자는 "감기를 달고 사는 어린 아이나 호흡기 질환이 있는 경우 집먼지진드기나 집안 곰팡이가 서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by 100명 2013. 9. 3. 07:28

이석채 KT 회장

"자기조직, 회사가 무너져도 바깥에서 중상모략을 하고, 낮에는 월급받고 임원행사를 하는 자들이 있다"

이석채 KT회장이 1.8㎓ 광대역 주파수 확보를 계기로 본격적인 조직 추스르기에 착수했다.

이석채 KT 회장은 2일 오전 1.8㎓ 광대역 주파수 확보를 기념하는 사내 방송 연설을 진행했다. 이날 사내방송은 1.8㎓ 주파수 확보를 자축하고, 임직원들을 독려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였다.

그러나 이 연설의 끝 부분에 이 회장은 KT내 일부 임원들이 조직을 흔들고 있다며 직접적으로 비난했다. 이 회장은 "자기조직, 회사가 무너져 가는데도 바깥에서 중상모략을 하고, 낮에는 월급 받고 임원행세를 하는 자들이 있다"며 직접적으로 이들을 공격했다.

이 회장의 이날 발언은 근 1년여 동안 자신의 거취와 관련한 여러 루머의 근원지로 KT 내부의 일부 임원들을 지목하고, 이들을 반드시 찾아내 책임을 묻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특히 이날 최근 내란 예비음모혐의를 받고있는 이석기 의원까지 거론한 것은 이 회장이 회사정보 유출에 대해 그만큼 강력한 적개심을 드러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동안 정치권, 언론 등에서 이 회장의 거취와 관련한 각종 루머들이 제기됐지만, 이 회장은 철저히 말을 아껴왔다. 그러나 광대역 주파수 확보를 계기로, 이 회장이 본격적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앞서 지난 1일 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KT의 독특한 기업구조를 거론하며 경영상에 전혀 이상이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현장중심으로 모든 조직과 인사, 재원을 모아 획일적인 조직체계에서 벗어나 탄력적인 진용을 갖춤으로써 현장 경쟁력을 크게 강화하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이 회장은 지난 2012년 연임에 성공했지만, 최근 청와대 및 정치권을 중심으로 사퇴 압박설이 제기되면서 큰 논란이 되고 있다.

by 100명 2013. 9. 3. 07:21

광대역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 경쟁에서 배터리 사용시간이 새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KT가 광대역 서비스 적용시 28% 정도 휴대폰 배터리 사용시간을 늘릴 수 있다고 하자,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확인할 수 없다며 자사 기술이 더 뛰어나다고 반발하고 나선 것.

표현명 KT T&C 사장은 2일 기자간담회에서 "직접 갤럭시S4 LTE-A와 LG G2로 실험했더니 광대역 LTE는 주파수를 1개 사용하기 때문에 배터리 사용량이 28% 더 증가하는 효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광대역 방식은 시간당 전력을 평균 25mA를 소모하고, 주파수집성기술(CA) 방식은 328mA를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

LG유플러스도 이날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LTE-A)에서 배터리 소모를 줄이는 기술인 'NSRM(Network Socket Request Manager)'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LG G2(LG-F320L)에 적용했다고 발표했다. NSRM은 다수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 LTE 네트워크 접속을 위해 개별적으로 발신하는 신호를 통합해 접속시킴으로써 앱의 네트워크 접속 유지 시간과 데이터 트래픽을 줄여주는 기술이다. 스마트폰과 망간 무선접속 시도 횟수를 대폭 감소시켜 LTE네트워크의 데이터 트래픽을 효율적으로 관리, 배터리 사용시간을 40% 늘릴 수 있다는 게 LG유플러스의 설명이다.

SK텔레콤 역시 2011년 6월부터 모든 네트워크에 적용하고 있는 '스마트푸시(Smart Push)기술로 실험한 결과 대기시간은 기존 배터리와 비교할 때 77% 늘었고, 전류 소모량은 44% 정도 감소 효과가 있다고 했다. SK텔레콤은 LG유플러스의 NSRM 기술은 자사의 스마트푸시와 유사한 기술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이동통신3사 모두 경쟁사의 배터리 기술을 믿을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논란은 앞으로 계속될 전망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휴대폰 배터리는 칩셋이 소모하는 게 10%에 불과하고 디스플레이 등이 나머지 90%를 차지하는데, 칩셋으로 측정한 것만 공개하는 것은 과장"이라고 말했다.

by 100명 2013. 9. 3. 07:16

- 주파수 경매, 이익 극대화 기회 스스로 져버려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이동통신 주파수 경매가 끝났다. SK텔레콤은 1조500억원에 1.8GHz 35MHz 주파수를 KT는 9001억원에 1.8GHz 15MHz 주파수를 LG유플러스는 4788억원에 2.6GHz 40MHz 주파수를 차지했다. 오름입찰 50라운드 밀봉입찰 1라운드 총 51라운드로 예정했던 경매는 마지막에서야 승부가 가려졌다. 경매를 주관한 미래창조과학부도 경매에 참여한 통신 3사도 모두 ‘합리적 가격과 결론’이라고 입을 모았다.

통신 3사는 원하는 주파수와 목적이 달랐는데 이상한 일이다. 경매의 사전적 의미는 물건을 사려는 사람이 여럿일 때 값을 가장 높이 부르는 사람에게 파는 일을 지칭한다. 승자가 있으면 패자가 있고 어찌됐든 이를 결정한 것은 돈이기 때문에 돈에 대한 얘기가 나오지 않을 수 없다. 참여자 모두 불만이 없는 것은 이들이 담합을 했거나 생각보다 모두 낮은 가격에 낙찰을 받았거나 둘 중 하나다.

이번 경매는 경매 대상을 정하는 일부터 말이 많았다. 3사의 이해관계가 너무 달랐다. 미래부는 고심 끝에 경매 대상까지 경매에 붙이는 방법을 고안했다. 정책을 결정하는 역할을 감안하면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경매라는 대원칙에도 맞다. 경매로 거둬들인 돈은 정보통신기술(ICT) 업계 발전기금으로 쓰인다.

문제는 미래부가 판을 잘 짜놓고 운영에서 통신사의 눈치를 너무 봤다는 점이다. 시행세칙을 정하면서 라운드별 높일 수 있는 최저액을 너무 낮게 정했다. 미래부는 최저액은 최저액일 뿐이라고 강변했지만 지난 2011년 경매를 돌이켜보면 통신사들이 최저액만 올릴 것을 예측했어야 했다.

경매 총액은 출발가인 1조9202억원에 비해 5036억원 상승에 그쳤다. 1.8GHz 35MHz는 SK텔레콤보다 더 높은 금액을 쓴 사업자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SK텔레콤에 돌아갔다. 결과적으로 미래부가 통신사 걱정을 너무 해 세수 극대화 기회를 져버렸다고 볼 수밖에 없다.

미래부의 통신 3사 이동통신 마케팅 비용 통제도 통신사 봐주기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미래부야 통신비 인하를 유도하기 위해서라지만 보이는 현상은 소비자는 휴대폰을 비싸게 사게 됐고 통신사는 영업이익이 급증했다.

물론 정책은 단기적 관점에서 추진할 것과 장기적 관점에서 추진할 것이 다르다. 주파수 경매와 마케팅 규제를 동일 선상에서 보는 것은 어폐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미래부는 왜 이런 얘기가 나오는지 잘 따져봐야 한다. 단기적 정책이던 장기적 정책이던 국민의 눈높이보다 사업자의 눈높이에서 일하고 있는 것 아닌지를 말이다.

by 100명 2013. 9. 3. 07:15

- SKT·LGU+, “광대역 LTE·LTE-A 별개 기술”…KT, “마케팅 용어, 광대역+LTE-A 지칭”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KT가 오는 9월부터 광대역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시작한다. KT는 이를 국내 최초 ‘광대역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LTE-A)’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광대역과 LTE-A는 엄연히 다른 기술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통신업계에서 마케팅적으로 기술 명을 혼용해 논란이 된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 많다. 미국 AT&T는 고속패킷접속플러스(HSPA+) 상용화 당시 4세대(4G) 이동통신이라는 마케팅을 해 경쟁사와 갈등을 빚었다. 국내에서도 LG유플러스가 리비전A를 3세대(3G) 이동통신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2일 KT는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최초로 광대역 LTE-A 시대를 연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에 대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반발했다. 광대역 LTE-A라는 기술은 현재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LTE-A는 주파수결합기술(CA, 캐리어 애그리게이션)이 기분”이라며 “광대역이라고 하면 20MHz를 묶어야 하는데 현재 기술 표준이 10MHz씩 묶는 것 밖에 없다”라고 지적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광대역 LTE-A라는 기술표준은 없다”라며 “KT가 자의적으로 정한 명칭”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들의 말대로 기술면에서 보면 광대역 LTE-A는 없다. LTE 기술표준은 3GPP(3rd Generation Partnership Project)가 담당하고 있다. 3GPP는 LTE-A를 CA라고 규정하고 있다. 현재 CA는 다운로드 기준 10MHz+10MHz만 표준이 있다. 광대역 LTE-A라고 하려면 20MHz+10MHz가 돼야 한다.

KT는 1.8GHz 35MHz폭으로 광대역 LTE를 서비스하고 900MHz 20MHz폭을 더해 광대역 LTE가 되지 않는 지역에서 LTE-A를 할 계획이다. 광대역 LTE와 LTE-A를 동시에 하니 광대역 LTE-A라고 부르는 것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KT 텔레콤&컨버전스(T&C)부문장 표현명 사장<사진>은 “광대역과 CA를 같이 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것”이라며 “내년 3분기에는 광대역(20MHz)과 CA(10MHz)를 수용할 수 있는 칩셋이 나온다. 그래서 광대역 LTE-A가 맞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명칭 논란과 상관 없이 KT 이용자는 서울의 경우 9월 중 최대 100Mbps 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광대역 LTE(LTE-A) 스마트폰 구매자는 최대 150Mbps를 사용할 수 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LTE-A와 같은 속도다. 단말기를 새로 사지 않은 사람도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KT 서비스가 더 범용적이다.

KT의 150Mbps LTE 서비스는 9월 서울을 시작으로 10월 수도권(인천광역시 포함) 2014년 3월 광역시 2014년 7월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LTE-A는 900MHz 주파수 간섭 문제가 해결되는 대로 서비스를 개시한다. 이 역시 9월 출발 예정이다.

by 100명 2013. 9. 3.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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