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16일 SK브로드밴드에 대해 IPTV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중장기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500원을 유지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7월 SK텔레콤과의 유무선결합서비스 ′TB끼리 TV플러스′가 시작되며 5만8500명의 순증가입자를 확보했으며, 8월은 계절적인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6만3237명의 역대 최고 순증을 기록했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견조한 IPTV가입자 증가의 원인은 꾸준히 개선되는 채널경쟁력 외에도 SK텔레콤과의 전략적인 업무제휴 시너지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SK브로드밴드의 경우 결합서비스 외에도 유통 협력을 통해 올해부터 SK텔레콤의 대리점을 통한 가입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바, 현재 신규가입자의 40% 이상이 SK텔레콤 대리점을 통해 가입하고 있다.

황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SK텔레콤의 대리점 유통망을 고려할 때 이 부분은 향후 IPTV 가입자 확보에 있어 뚜렷한 마케팅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가입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그에 수반되는 마케팅 비용 증가로 인해 3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

황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마케팅 비용의 증가에 따라 예상을 하회할 전망이나 비용의 증가만큼 견조한 가입자 증가가 있었다는 점에서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통상적으로 가입자를 확보하는데 드는 비용이 선 지출되고 매출이 후 발생하는 구조"라며 "최근 결합서비스를 통해 가입자의 유지 비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선순환 구조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3. 9. 18. 19:43
SK브로드밴드(대표이사 안승윤·사진)는 올해 경영목표를 ‘축적된 경쟁 역량을 통한 사업구조 혁신 가속화’로 내걸고 본격적인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유무선 통신기업 간 합병으로 그룹 단위의 시장 경쟁구도가 정착되면서, 컨버전스 시대 주도권을 잡기 위한 다양한 요금제를 선보이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한다는 판매전략 아래 다양하면서도 한발 앞선 결합상품을 개발하고 SK텔레콤과 유통망을 상호 연계해 브랜드 파워를 강화함으로써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핵심 부문인 초고속인터넷 사업에선 온라인 채널을 활성화하고 대형마트 진입을 확대하는 등 유통구조를 개선해 대면채널을 통한 개통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 또 SOHO와 자영업자 등을 위한 전문 유통망을 확보하고 관련 시장을 타깃으로 한 맞춤형 상품을 출시하는 등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이 같은 노력을 통해 2분기 전체 초고속인터넷 개통 가입자의 87%가 결합을 통해 유치됐다고 밝혔다. 고객 서비스 측면에서도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 조사에서 2년 연속 1위에 오르며 고객가치 중심의 경영 활동을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총 누적가입자 700만명을 넘어서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IPTV 사업에서도 SK브로드밴드는 선도기업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SK브로드밴드에 따르면 지난 6월 순증 가입자가 역대 최고인 5만8000명을 기록했다. 월정액 상품 가입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 이상 증가하는 등 유료 콘텐츠 매출이 함께 증가하고 있는 것도 SK브로드밴드의 앞날을 밝히는 요소다. 이는 국가고객만족도 IPTV 부문 3년 연속 1위, 프리미엄브랜드지수 IPTV 부문 5년 연속 1위 등 가시적인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하반기 무선과 IPTV를 결합한 상품을 출시, SK텔레콤과 IPTV 결합 가입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SK브로드밴드는 SK텔레콤과 강력한 시너지를 바탕으로 IPTV사업의 최근 1년간 분기평균(CQGR) 매출 증가율이 11.3%에 달했다”며 “꾸준히 개선되는 채널경쟁력뿐 아니라 SK텔레콤과 전략적인 업무제휴 시너지로 IPTV가입자 증가세는 견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기업체가 밀집된 지역을 ‘Giga타운’으로 지정, 강남구의 지원을 통해 벤처 등 경쟁력 있는 업체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가 인터넷망 기반의 다양한 신규 기술 및 솔루션 개발이 가능한 최적의 사업환경을 구축, 기가인터넷 사업 활성화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by 100명 2013. 9. 18. 19:42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조재현(48) 이은우(33) 서영주(15)가 주연한 김기덕(53) 감독의 19번째 영화 ‘뫼비우스’가 영화관과 IPTV, 온라인에서 동시 상영에 들어갔다.

배급사 NEW는 18일 정오부터 ‘뫼비우스’를 올레TV, Btv, U+tv 등 IPTV와 케이블 VOD 홈초이스, 인터넷 웹하드, 티빙, 곰TV, T스토어, 모바일 서비스 호핀, 미디어로그(U+HDTV) 등 IPTV와 온라인에서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NEW는 “지역과 상관없이 전국 어디에서나 ‘뫼비우스’를 감상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특히 미개봉 지역 관객들과 극장을 찾기 어려운 관객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나 동시 상영은 영화의 흥행이 사실상 한계에 도달했을 때 어쩔 수 없이 하게 되는 선택이다. 실제로 5일 개봉한 ‘뫼비우스’는 17일까지 관객 3만3040명을 모으는데 그치고 있다.

김 감독의 작품은 지난해 제69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차지한 18번째 영화 ‘피에타’(60만3283명)를 제외하고는 흥행과 다소 거리가 있었다.


‘시간’(2006) 2만8414명, ‘숨’(2007) 1만2293명, ‘비몽’(2008)은 8만7963명을 들였을 뿐이다.

그러나 ‘피에타’에 이은 김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 두 차례에 걸친 ‘제한상영가’ 등급 부여 끝에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기까지 가열된 논란, 비경쟁 부문이기는 하지만 제70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초청, 칸·베니스·베를린과 더불어 세계 4대 영화제로 손꼽히는 제38회 토론토국제영화제 ‘마스터스’ 초청 등 개봉 이전 숱한 이슈를 몰고 다닌 것을 감안할 때 아쉬운 성적이다.
by 100명 2013. 9. 18. 19:41

이동통신 3사가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알뜰폰사업자)에 전기통신서비스를 도매로 제공하면서 협정보다 높은 도매대가를 정산하고, 불합리한 협정을 체결한 사실이 드러났다. 방송통신위원회는 3사 모두 전기통신사업법을 위반했다며 시정명령을 내렸다.

16일 방통위에 따르면 SKT는 9개 알뜰폰사업자와 도매협정을 맺었는데 MMS, 영상통화에 대한 도매대가를 협정한 금액보다 많아 받았다. 올해 4~5월 두 달 동안 총 352만 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 KT는 9개 알뜰폰사업자가 LG유플러스, SKT 등 경쟁사와 계약을 맺지 못하는 협정을 맺었다. 또한 KT는 원가 이하 상품판매, 고객동의 없는 의무기간 설정 등을 협정해지 사유에 포함했다. LG유플러스는 3개 알뜰폰사업자에게 협정 도매대가와 실제 적용 도매대가를 차별 정산했다. 알뜰폰 선불, 후불 가입자에 대한 데이터 도매대가를 차별 정산했다. 경쟁사와 계약을 제한했다.

방통위는 SKT와 LG유플러스가 협정과 다른 도매대가를 청구‧정산한 행위를 전기통신사업법 상 “협정을 정당한 사유없이 이행하지 아니한 행위”로 봤다. KT와 유플러스가 타 사업자와 계약체결을 제한한 행위, 유플러스가 선‧후불 가입자를 차별한 것에 대해서는 같은 법에 있는 금지행위 중 “불합리하거나 차별적인 조건 또는 제한을 부당하게 부과하는 행위”로 판단했다.

방통위는 KT 및 LG유플러스에 대해 불합리하거나 차별적인 협정내용을 변경하도록 명령했다. 이통 3사에게는 금지행위를 중지하고, 시정조치를 명령받은 사실을 공표하도록 명령했다. 방통위는 다만 부당이득이 미미하거나 조사 착수 후 위반사항을 시정했거나 시정 노력 중인 점을 들어 과징금은 부과하지 않았다.

   
▲ GS25와 GS수퍼마켓은 MVNO 사업자인 에넥스텔레콤의 알뜰폰을 판매하고 있다. 사진=GS리테일
 
방통위 이용자보호국 통신시장조사과 관계자는 “시장에서 부당행위가 일어나면 정부가 규제하면 될 일이고 도매제공사업자가 해서는 안 될 일을 이통사가 했다”며 사실조사 배경과 시정명령 취지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알뜰폰사업자에게 대가를 많이 받거나, 다른 사업자와 계약을 제한하는 것은 위법행위”라며 “이런 행위가 없을 때 경쟁이 자유로워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SKT 관계자는 “도매계약이 끝나는 시기와 새로운 도매대가를 검증해 결정한 시기, 두 시기 사이 소급 적용을 두고 명확하게 하지 못해 혼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영상통화와 MMS 대가는 조금 올랐지만 이용자들이 자주 이용하는 음성과 데이터 요금은 더 내렸다”며 “앞으로는 새로운 도매대가 적용 시점을 ‘금액 확정’ 시점으로 정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T 관계자는 ‘협정해지 사유’ 논란에 대해 “갑으로 행동한 게 아니라 공정거래법 등 관련법을 지켜야 한다는 의미로, 문제로 지적된 만큼 삭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알뜰폰사업자에게 경쟁사와 계약을 제한한 점에 대해 “그럴 리 없겠지만 사업자들이 중간에 장난을 쳐 고객에게 피해를 일으킬 수 있어 정해놓은 것”이라고 말했다.

유플러스 관계자는 “정산 오류로 36만 원 차액이 생겨 바로 돌려줬고, 선‧후불 차별도 곧장 수정한 내용이며, 타 사업자와 협정을 맺을 때 사전에 알려달라는 내용이었다”며 “전체적으로 의도성은 없었지만 방통위가 시정명령을 내린 만큼 준수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3년 8월 기준 알뜰폰가입자는 204만 명이다. 사업자는 총 28개로 복수의 이통사와 계약을 맺은 사업자는 없다. SKT는 9곳 사업자에 도매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T는 10곳, LG유플러스는 9곳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도매대가는 이통3사 표준요금 대비 40~60%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 이동통신 3사

by 100명 2013. 9. 18. 19:38

정권 바뀔 때마다 CEO 교체설로 홍역 … "비정상적인 관행 끊어야"

"정권이 바뀌면 기업 CEO 교체가 당연시 되는 '비정상적인' 악순환을 이제 끊어야 한다. 포스코와 KT 뿐만아니라 금융권, 정부기관 등까지 '정권 교체=CEO 교체'라는 잘못된 관행이 만연돼 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과 이석채 KT 회장 '교체설'에 대한 재계 관계자들의 반응이다. 정치권이 민간기업을 공기업 취급하며 CEO를 좌지우지하려는 '보이지 않는 손'에 대한 불만이기도 하다.

전문가들도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CEO 평가와 무관하게 정권교체기마다 현실화된 'CEO 교체'는 이미 'CEO 리스크'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오세경 건국대 교수는 "민영화된 주식회사를 정부가 아직도 공기업으로 인식해 사장 인선에 개입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CEO 흔들기는 기업죽이기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김기찬 카톨릭대 교수도 "기업이 글로벌 시장을 보고 싸울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CEO는 경영을 통해 평가 받을 것이고 최종적으로는 주주들이 결정하는 것"이라며 "기업경영에 정치적 입김이 작용한다면 누가 열심히 하겠는가"라고 말했다.

재계 관계자는 "박근혜 대통령이 '과거부터 지속돼 온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아 더 이상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지난 광복절 축사 내용처럼 '정권 교체=CEO 교체'라는 악순환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직도 공기업 인식 만연 = 포스코와 KT가 '회장 교체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우회적인 사퇴압박-언론 흘리기-사정'으로 이어지는 '인사외풍'의 전형이 관측되고 있다.

국세청은 3일 포스코에 대해 전격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국세청은 이날 서울 포스코센터와 포항 포스코 본사, 광양제철소 등 3곳에 조사인력을 투입해 회계자료 등 세무자료를 확보했다. 이를 '정준양 회장 사퇴 압력'이라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견해다. 포스코는 2005, 2010년 5년 단위로 정기 세무조사를 받았다.

박근혜정부가 출범하면서 정 회장 거취는 관심거리였다. 포스코의 부인에도 정 회장과 MB정부와의 관계는 지금까지 포스코를 괴롭혀 왔다. 또 최근에는 "정 회장이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했다"는 언론보도가 있었다. 물론 포스코는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특히 지난 6월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방문 때 정 회장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국빈만찬 초청자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사퇴압박설'은 급속히 퍼졌다.

KT도 마찬가지다. 얼마전에는 청와대에서 이석채 KT 회장에게 사임을 종용했다는 언론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청와대에서 '사실이 아니다'며 해명을 하는 등 한바탕 홍역을 치뤘다.

정권획득 전리품으로 전락 = 4년마다 뒤풀이되는 CEO리스크는 포스코와 KT가 민영화 된 이후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계속됐다.

박태준 초대 회장에 이은 2대 황경로 전 회장은 김영삼 정부에서 1년 만에 밀려났고, 김영삼 전 대통령이 임명한 김만제 회장은 김대중 정부가 들어서자 유상부 회장으로 교체됐다. 그 후임인 이구택 회장도 이명박 정권이 들어서자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정준양 현 회장으로 바뀌었다.

정 회장은 취임 때부터 '이명박 정부 실세'의 지원을 받았다는 설로 시달렸다. 정 회장은 지난 2009년 2월 취임한 뒤 지난해 3월 연임에 성공해 현재 임기를 1년 6개월 가량 남겨두고 있다.

KT CEO 교체 과정도 늘 외압설이 불거졌다. 실제 이용경 전 사장에서 남중수 전 사장으로 바뀔 때도 그랬고, 남중수 전 사장에서 현 이석채 회장으로 바뀌는 과정에서는 남 사장이 버티다 구속돼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당시 남 전 사장은 표면적으로는 협력업체에서 뒷돈을 챙긴 혐의로 구속됐지만 노무현 정부와 가깝기 때문이라는 설이 파다했다.

이석채 회장의 KT CEO 취임도 순탄치 않았다. 그는 KT 경쟁업체에서 사외이사를 지낸 바 있어 당시 정관대로라면 CEO 공모에 나설 수 없었다.

하지만 KT는 이 회장을 자리에 앉히기 위해 정관을 고쳤다. 당시 업계에선 "이명박 후보를 지지한 김영삼 전 대통령과의 인연이 이 회장을 KT CEO로 만들었다"는 설이 돌았다.

박근혜정부가 들어선 후 여의도에선 '아무개 국장, 아무개 보좌관이 KT에 가고 싶어 한다'말이 심심찮게 돌았다. 또한 Y모씨, H모씨 등 박근혜 대통령 선거를 도운 유력인사들이 KT CEO를 원한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이런 소문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주주현황예측가능한 승계구도 만들어야 = 포스코와 KT는 정부가 한주의 주식도 갖고 있지 않은 순수한 민간기업이다. 자산 규모로 재계 6위 포스코(81조원)와 11위 KT(35조원) 대기업이다. 다만 이들 기업은 사실상 지배주주가 없고 1대 주주가 국민연금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포스코는 2000년 9월 완전 민영화가 됐다. 포스코의 최대주주는 국민연금이지만 지분율은 6.14% 수준이고 외국인 주주가 51.8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KT는 2002년 정부가 지분을 매각하면서 순수 민간기업이 됐다. 국민연금(8.65%), 미래에셋자산운용(4.99%), 자사주(6.6%), 우리사주(1.1%) 등으로 분산돼 사실상 지배주주는 없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한 목소리로 CEO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선 우선 정치권이 민영화된 공기업을 자신들의 전리품으로 생각하는 분위기를 끝내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한 합리적이고 투명한 CEO 선임 절차를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CEO가 리스크가 있는 기업은 안정성이 떨어져 경영성과를 내기 어렵다"며 "민영화된 공기업에 대한 경영 지속성을 보장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와 내부 시스템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KT 내외부에선 제너럴일렉트릭(GE)처럼 경영자양성프로그램을 만들어 예측가능한 승계구도를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GE는 최고경영자 후보군을 뽑아 길게는 10여년 동안 '승계 플랜'을 진행한다.

현직 GE CEO인 제프리 이멀트가 대표적인 인물이다. 이멀트는 1994년 24명의 CEO 후보군에 선정된 뒤 6년반 동안 교육과 평가를 받고 2001년 잭 웰치에 이어 CEO에 올랐다.

by 100명 2013. 9. 18. 19:37

아주경제 조준영 기자= KT미디어허브가 윤정식 전 충주 MBC 사장을 신임 비상무이사로 선임했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윤 전 사장은 이달 5일자로 KT미디어허브 새 비상무이사로 올랐다. 남규택 전 KT 시너지경영실장은 같은 일자로 KT미디어허브 비상무이사에서 사임했다.

by 100명 2013. 9. 18. 19:36

정치가 온통 ‘국정원 정치 개입 의혹’과 ‘채동욱 검찰총장 사임’ 건으로 얼룩져 있지만, 추석이 끝나면 19대 국회는 박근혜 정부 들어 첫 번째  ‘국정감사(국감)’를 시작한다. 흔히 국감은 ‘의정활동의 꽃’으로 표현된다. 그만큼 많은 국회의원들이 국감에서 뭔가를 보여주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한단 의미이다.

국감 기간을 앞두고 <미디어스>는 국감에 대한 전망과 분석을 진행한다. 모쪼록 이번 국감을 통해 정치가 ‘이슈’의 스펙터클을 따르는 이전투구가 아닌 삼권분립의 민주주의 정신과 대의제의 감시 기능에 충실할 수 있다면 좋겠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리는 2013년 국정감사는  박 대통령이 후보 당시 내걸었던 공약이나 지난 대선의 시대정신이 구체적으로 구현되는 정도를 확인해 볼 수 있단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또한 국회의원의 ‘기량’ 측면에서는 두 번째 맞이하는 국감이기 때문에 의원들의 전문성을 평가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수도 있다. 이 밖에도 10월 보궐선거를 앞두고 정부 그리고 여야 의원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에 따라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단 점에서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기도 하다.

국회 여러 상임위 중 ‘방송’과 ‘통신’ 기관을 다루고 있는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한선교, 이하 미방위)는 특히, 여야 의원들 간의 뜨거운 논쟁이 오가는 상임위로 유명하다. 이번 국감에서도 역시 △유료방송시장 동등규제 이슈 △KT의 ‘노무관리’ 및 이석채 회장 퇴진설, △‘티브로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파업 △종편 재승인 심사안 논란 △국정원 대선 개입 관련 지상파 ‘편향보도’ 논란 등의 사안을 두고 여야는 뜨거운 ‘격돌’을 예고하고 있다. 국감을 앞두고 관건은 역시 어떤 증인들이 채택될 것인지의 여부이다. 2013년 국감, 누가 미방위 증인석에 서야하는지 짚어봤다.

   
▲ 이석채 KT 회장(뉴스1)

비상식적 노무 관리…이석채 KT 회장, 문재철 KT스카이라이프 사장, 이상윤 티브로드 사장

올해 국감 증인채택의 초미의 관심 인물은 역시 KT 이석채 회장이다. 지난해 국감에서도 민주당 등 야당은 KT 이석채 회장을 반드시 ‘증인’으로 채택해야한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새누리당과 정부의 집요한 ‘방해’로 무산됐다. 당시 민주당은 △CP프로그램 등 비상식적 노무관리, △국무총리실 민간인사찰 대포폰 개설, △개인정보 유출, △7대자연경관투표 국제전화요금 부과, △통신비 인하 문제 등에 따른 진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주장했으나, 새누리당은 극렬히 반대했다. 당시, KT는 사활적인 ‘국회 로비’로 이석채 회장의 증인 채택을 막기도 했다. 그래서 당시, 여야는 서로 한 발짝 양보해 KT 서유열 사장을 증인으로 채택했었고, 서 사장이 국무총리실의 민간인 사찰 대포폰을 개설해준 당사자라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기도 했지만, 그는 업무 차 해외로 출국해 결국 불출석했다.

2013년 미방위 국정감사 증인채택의 최대 분수령 역시 KT 이석채 회장이다. 지난해 KT관련 이슈들은 여전히 모두 살아있다. 여기에 더해 이석채 체제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노동자들의 죽음이 그의 실패라는 사회적 여론까지 형성되어 있는 중이다. 정책적으로 보더라도 현재 미방위 최대 쟁점이 되고 있는 SO-PP 유료방송 규제방안 역시 KT와 뗄 수 없는 상황이다.

또 한 명의 주목되는 인물은 KT스카이라이프 문재철 사장이다. KT는 지난 2010년 4월 우리투자증권이 보유하던 스카이라이프 주식 368만주를 인수해 32.12%의 지분을 소유하면서 스카이라이프를 계열사로 편입시켰다. 그 후, KT의 비상식적 노무관리가 스카이라이프에서 그대로 재현되면서 논란이 뜨겁다. 2011년 4월 KT는 이석채 회장의 친구 김성익 씨를 스카이라이프 상근 감사로 임명하고, 같은 해 7월에는 노무담당으로 오기웅 부장을 파견 보내면서 KT 내의 유이한 ‘민주노조’인 언론노조 산하 스카이라이프지부에 대한 본격적인 탄압을 시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KT의 ‘우리사주조합장 선거’와 ‘노조위원장 선거’에 사측이 불법 개입했다는 정황들이 드러났다. 실제, 해당 선거 당시 임원과 보직자들이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회식 및 면담을 하면서 특정 후보(사측이 미는)를 찍으라고 압력을 넣었다는 게 노조 측의 주장이다. 이는 KT의 정확한 노조 와해를 위한 단계 중 하나이다. 이미 2011년 환노위 국정감사에서 KT 전 임원이 노조 선거 과정에 회사가 지지하는 후보의 당선을 위해 노조 간부 및 노조원들과 주 4~6회 술자리를 가지면서 얻은 ‘림프종’으로 사망해 산재를 인정받은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KT스카이라이프와 관련해서는 정책적 논란도 있다. 현행법상 IPTV는 직사채널을 소유하지 못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KT는 계열사 스카이라이프에 자체 콘텐츠 제작을 담당하는 자회사 한국HD방송의 사외이사를 전원 KT쪽 인사로 채우고, 감사를 교체하는 등 스카이라이프의 직사채널 운영권을 KT의 직사채널로 운영하고 있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따라서 문재철 사장은 이석채 회장과 함께 반드시 증인으로 나와 해명해야한다는 것이 KT노조와 시민사회 측의 주장이다.

KT 이석채 회장과 문재철 사장에 이어 ‘다크호스’도 있다. 태광그룹 티브로드 이상윤 사장이다. 이 사장은 현재 티브로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전면파업 중이라는 점에서 주목되는 인물이다.

   
▲ 케이블방송 티브로드 지부가 9월 4일 파업에 돌입했다 (사진=참세상)

케이블방송 티브로드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현재 불법 하청 문제로 전면파업 중이다. 티브로드 협력업체는 서류상에는 별개의 법인이지만, 원청인 티브로드가 센터의 사장에 대한 임금을 책정하고 지급했을 뿐 아니라 노동자들에 대한 실적목표제까지 시행했다. 실질적인 고용주가 티브로드라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티브로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노동환경 역시 논란거리 중 하나이다. 티브로드 본사는 센터장에 대해 ‘성과급’ 보상체계로 전환했고 그 후 노동자들에 대한 노동 강도를 더욱 심화됐다. 티브로드 설치·A/S 기사들의 노동시간은 △평일 2시간 연장, △토요일 월평균 4회 출근, △일요일 월 평균 1.7회 출근 근무했다. 그럼에도 법적으로 보장된 연장근로수당 지급은 없었다. 그러면서도 노동자들의 한달 평균 임금은 171.7만원에 불과했다. 이 같은 결과는 케이블방송 티브로드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고용노동부의 근로감독 결과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노동자들에게 ‘최저임금’, ‘연장·야간·휴일근로수당’ 등으로 미지급된 금액이 4억8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상황에서 티브로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파업은 방송통신산업 내 ‘나쁜 일자리’에 대한 저항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방송통신 산업 내에 이 같은 나쁜 일자리가 정부 정책을 통해 고착·양산되고 있다는 점에서 티브로드 노동자들의 파업이 향후 어떤 결말을 갖게 되느냐는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미방위 최대 이슈, CJ E&M 강석희 대표-CJ헬로비전 변동식 대표

현재 미래창조과학부는 SO-PP 규제완화를 골자로 하는 <방송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 중에 있다. IPTV의 경우 유료방송 가구수의 1/3으로 시장점유율이 제한돼 있으나 해당 규제에 계열사는 포함되지 않는다. 이에 KT는 스카이라이프를 통한 시장점유율을 얼마든지 늘릴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국회에서는 유료방송시장에 대한 동등규제 차원의 논의들이 진행 중에 있는데, 현재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과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은 각각 IPTV 점유율을 규제하는 법안을 제출한 상태이다. 이른바 ‘KT규제법’이다. 이종 매체를 소유한 특수관계자 역시 가입가구 상한 조항의 적용을 받게 돼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와 IPTV ‘올레TV’를 모두 소유한 KT는 가입가구 제한 규제를 받게 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KT의 경우 이석채 회장의 거취 문제와 함께 여야 모두의 관심을 받고 있지만, KT와 함께 유료방송 시장을 끌어가고 있는 CJ 계열사들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정부의 방송법 시행령 개정의 최대 수혜를 CJ가 입게 된단 점에서 일부 언론사에서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을 ‘CJ특혜법’이라고 비판하고 있기도 하다.

따라서 이번 국감에서는 강석희 CJ E&M 대표와 변동식 CJ헬로비전 대표의 증인 출석 역시 관심대상이 되고 있다. 강석희 대표의 경우 이른바 문화산업의 ‘수직계열화’에 따른 독점 문제로 미방위 뿐만 아니라 교문위에서도 관심을 갖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CJ헬로비전 역시 국내 최대 케이블방송사업자로 유료방송 시장의 ‘바로미터’라는 점에서 몇몇 미방위 의원들이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단 후문이다. 또한 현재 케이블방송의 고용형태가 대체로 티브로드와 유사하다는 점에서 CJ헬로비전이 향후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티브로드는 물론 씨앤앰, HCN, CMB등 유료 방송 시장 전체의 노동문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주목된다.

이 밖에도 2013년 국정감사에서 △종편 재승인 심사안 논란, △국정원 대선 개입 관련 지상파 ‘편향보도’ 등이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관련자들의 증인 출석 또한 눈여겨볼 대목이다. 

 

by 100명 2013. 9. 18. 19:34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최근 임원회의에서 기술과 경영을 융합한 문리통섭형 인재로 거듭나라고 강조했다./스포츠서울닷컴DB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최근 임원회의에서 기술과 경영을 융합한 문리통섭형 인재로 거듭나라고 강조했다./스포츠서울닷컴DB

 

[스포츠서울닷컴|황준성 기자] 포스코는 정준양(65) 포스코 회장이 최근 임원회의에서 기술과 경영을 융합한 문리통섭형 인재로 스스로 담금질해달라고 주문했다고 16일 밝혔다.

 

정준양 회장은 문리통섭형 인재 육성이 중요성을 언급하며 “‘나는 엔지니어가 아니니까 마케팅만 하겠다’ 또는 ‘나는 엔지니어니니까 기술개발만 한다’는 자세로 임해서는 사안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다. 기술담당 임원은 시장을 읽기 위해, 경영지원 분야 임원은 기술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정준양 회장은 “독점적 기술력만이 세계적 경기침체와 철강 공급과잉 시대에 획기적인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경쟁력 격차가 빠른 속도로 축소되는 경쟁 환경에서 앞서 있는 선진 철강사와 바짝 뒤쫓아 온 경쟁자 사이에서 살아남는 길은 포스코의 차별화된 독점적 기술력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기술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테크놀로지 투 비즈니스(Technology to Business) ▲사업가형 인재 양성 ▲소통/협업 조직문화 ▲산·학·연 선순환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포스코는 2009년부터 대학교 2학년생 중 우수 학생을 조기에 선발해 지원하는 포스코 스콜라십 장학제도를 도입해 문(文)ㆍ리(理) 통섭형 창의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2013년에는 모두 200명의 장학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일ㆍ학습 듀얼시스템’의 포스코 스콜라십 프로그램에 선발된 장학생들은 이공계 학생의 경우 문학, 사회, 철학, 경영 과목을, 인문사회계열 학생의 경우 통계, 경영과학, 인문/예술 분야의 과목 등으로 모두 21학점 이상을 수강해야 한다.

 

또한 포스코는 2011년부터 ‘포스코 벤처파트너스 프로그램’을 통해 창의적인 사업 아이디어는 있지만 자금이 부족해 창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벤처기업인들을 적극 지원해왔다. 2012년 말까지 22개의 벤처기업을 발굴해 이들 기업에 포스코가 약 42억원, 중소기업진흥공단, 한국기술보증기금 등 사업 연계성이 있다고 판단한 외부투자자 약 31억원 등 모두 73억여원이 투자됐다.

by 100명 2013. 9. 18. 19:33
어릴 적 아버지가 옥상에 올라가셔서 TV 안테나를 손보시던 기억이 누구에게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실내 안테나를 이리저리 맞추거나 TV 수상기를 탁탁 두들기면서 방송을 잡던 그런 기억도 있을 겁니다. 요즘은 그렇게 TV를 보는 집이 거의 없죠. 지상파 직접 수신비율은 공식적으로 7% 수준이지만 실제로는 2~3% 수준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거의 대부분의 국민들이 유료방송에 가입해서 지상파 방송을 재송신 받고 있다는 이야기죠.

지난해 말 지상파 방송의 디지털 전환 이후 안테나만 달아도 TV를 아주 깨끗한 화질로 볼 수 있다는 걸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우리들 어릴 적과 다릅니다. 웬만큼 큰 창문이 있는 아파트는 실내 안테나만으로도 선명하게 지상파 디지털 방송을 볼 수 있습니다. 난시청 지역도 많이 줄었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디지털 전환 이후 지상파 커버리지가 95.8%까지 올라갔습니다.

아파트와 빌라 등의 공동주택에서 공시청 안테나 설치가 의무라는 사실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지상파 방송만 보고 싶다면 케이블을 끊고 공시청 안테나를 연결해 달라고 관리 사무소에 요청하면 됩니다. 보통은 공시청 단자가 집집마다 내려와 있죠. 아파트에서 단체로 케이블에 가입하는 경우도 많은데 한 집이라도 반대하면 그 집은 지상파를 직접 수신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지상파 방송은 공기나 바람처럼 공짜입니다. 누구나 TV를 사서 안테나만 달면 방송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월 2500원씩 TV 수신료를 내고 있기 때문에 국민들 누구나 당연히 요구할 수 있는 권리입니다. 그런데 방통위나 미래부는 직접 수신비율을 높이는 데 별 관심이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오히려 유료방송 시장을 키우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정부도 국민들도 돈 내고 TV 보는 걸 당연하게 여깁니다.

문제는 지상파 채널이 KBS1, 2와 MBC, SBS(지역민방), 그리고 EBS까지 5개 밖에 안 된다는 거죠. 케이블을 달면 수십개, 위성방송을 달면 수백개의 채널을 볼 수 있죠. YTN도 나오고 종합편성채널도 나오고 CJE&M 계열의 tvN이나 엠넷 등도 나옵니다. 영화 채널도 나오고 바둑이나 골프 채널도 나오고요. 지상파는 심심하고 케이블을 달아야 그나마 이것저것 볼 게 좀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 많으시죠?

   
 
 
지상파 방송사들은 다채널 서비스(MMS)를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전환 이후 주파수 효율이 높아져서 과거 1개 채널만 내보낼 수 있었던 주파수 대역을 쪼개서 최대 4개까지 채널을 내보낼 수 있게 됐기 때문인데요. 방통위와 미래부가 이를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멀쩡히 남는 주파수를 놀리고 있는 셈인데요. 방통위와 미래부는 공짜 방송을 키우고 싶은 생각이 없는 듯 합니다.

반면 케이블이나 IPTV 등 유료방송들에는 특혜를 쏟아 붓고 있습니다. 케이블에는 클리어쾀이라고 저가 디지털 케이블 상품을 허용할 계획이고 종편 채널을 위해서는 8VSB 전송 방식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T에는 DCS라고 자회사 KT스카이라이프의 위성방송 채널을 IPTV처럼 전송하는 결합상품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한 마디로 싼 값에 화질 좋게 볼 수 있게 해줄 테니까 군말 말고 계속 돈 내고 봐라, 그런 이야기입니다.

유료방송 사업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건 MMS가 시작돼서 공짜 채널이 20개 이상으로 늘어나고 케이블을 끊고 직접 수신비율이 높아지는 겁니다. 돈 내고 보던 사람들이 공짜 방송으로 옮겨갈까봐 전전긍긍하면서 클리어쾀이니 8VSB니 DCS니 등등을 요구하고 또 허용해 주려고 하는 겁니다. TV를 보려면 (TV 수신료 외에도) 돈을 내야 한다는 게 언제부터 이렇게 당연하게 받아들여지게 됐을까요.

간단하게는 TV(수상기)를 팔 때 안테나를 끼워 팔도록 의무화해야 합니다. 유료방송 가입이 기본이 아니라 선택 사항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저소득 계층에게 생색이라도 내듯 클리어쾀 가입을 권유하기 전에 지상파 직접 수신을 제안해야 합니다. 직접 수신 비율을 높이고 음영 지역을 줄여나가라고 지상파 방송사들을 압박하는 게 우선입니다. 정부 차원의 홍보도 필요하겠지만 시청자들을 끌어들이려면 MMS 도입도 더 미뤄서는 안 됩니다.

   
지난해 말 지상파 디지털 전환 이후 철사 옷걸이를 구부려 만든 이런 간이 안테나만 있어도 지상파 방송 직접 수신이 가능하게 됐다. 그러나 이런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TV를 보려면 유료방송에 가입해야 한다는 잘못된 편견이 뿌리가 깊기도 하지만 문제는 정부가 이런 편견을 굳이 깨려고 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우리나라의 지상파 방송 직접 수신 비율은 2~3% 수준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정환 기자.
 
핵심은 돈 되는 사람들은 유료방송을 알아서 보도록 하고 지상파 방송은 무료 보편적 서비스로 국민 누구나 공짜로 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겁니다. 지상파 방송사들도 정신을 차려야 합니다. 적당히 케이블이나 IPTV 사업자들에게 재송신 수수료나 챙길 생각을 하지 말고 직접 수신 비율을 높이는 게 중장기적인 생존 과제라고 생각하고 수신 환경 개선을 고민해야 합니다.

돈 내고 TV 보는 걸 당연하게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이미 TV 수신료를 내고 있으니까요. 지상파 직접 수신은 당연한 권리입니다. 볼 게 많지 않다고 생각하고 포기할 게 아니라 MMS를 도입해서 무료 지상파 채널을 늘려달라고 요구해야 합니다. 지상파를 죽이고 유료방송을 키우려는 방통위와 미래부의 음모에 맞서야 합니다. 몇 천원의 문제가 아니라 지상파라는 공공재를 지키기 위한 싸움입니다.

물론 지상파 방송사들이 공공재로서 제 역할을 하고 있는지는 심히 의문이지만 콘텐츠와 플랫폼을 구분해서 비판할 필요가 있습니다. 콘텐츠가 엉망이니까 플랫폼까지 무너뜨려도 되는 건 아닙니다. 플랫폼을 살려야 그나마 콘텐츠를 바꿔나갈 수 있습니다. 방통위와 미래부의 방송통신 정책의 근간에는 단순히 유료방송 시장 키우기 뿐만 아니라 공영방송 죽이기라는 기득권 세력의 음모가 깔려 있는 게 아닌가 심히 의심스럽습니다.

by 100명 2013. 9. 18. 19:30
▲ 최근들어 잦은 장애가 발생해 문제가 된 목동 KT IDC 전경

던파 왕유 KT의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서비스 수준이 엉망인 것으로 드러나 입주업체들의 불만이 거세지고 있다. 고객들의 불만은 IDC 서비스 계약해지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본지가 자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KT 목동 IDC 입주 고객들의 IDC 서비스 계약 해지률이 급속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부분의 고객들이 IDC 서비스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시점을 기다려 해지할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입주업체를 중심으로 IDC 서비스 계약을 해지했거나 계약기간이 끝나면 계약해지를 준비 중인 이유는 지난달 9일과 25일에 이어 지난 5일에도 발생한 잦은 장애와 장애로 인한 피해보상 과정의 불성실 때문으로 보인다.

잇달아 발생한 KT 목동 IDC 장애로 인해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본 업체는 수천개이고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본 개인들도 수백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KT 목동 IDC 장애로 인한 직간접적인 피해규모만도 수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KT 목동 IDC의 공간과 전산장비를 임대한 C사, D사, I사, S사 등 80여개 ‘1차 IDC 서비스 업체’들은 자사의 기술과 서비스 경험을 기반으로 수천개의 ‘2차 IDC 서비스 업체’들에게 전산장비와 각종 애플리케이션의 운영관리 및 유지보수해 주고 있다.

수천개에 달하는 2차 IDC 서비스 업체들은 적게는 수십개에서 많게는 수천개의 기업고객, 그리고 적게는 수만명에서 많게는 수백만명에 달하는 개인고객에게 서버호스팅, 웹호스팅 등의 서비스 사업을 하고 있다.

‘1차 IDC 서비스 업체’인 I사의 경우는 200여개, S사의 경우는 150여개, C사의 경우는 50여개의 ‘2차 IDC 서비스 업체’들과 IDC 서비스 계약을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S사의 경우는 잇달은 KT 목동 IDC의 장애로 최근들어 5개의 기업고객이 IDC 서비스 계약을 해지했으며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즉시 계약을 해지하려고 준비 중인 고객들도 계속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차 IDC 서비스 업체인 H사의 경우는 1차 IDC 서비스 업체로부터 직간접적인 피해보상을 100% 받기로 했다. 하지만 H사는 KT의 소극적인 피해보상 과정을 지켜보면서 신뢰할 수 없는 회사라고 판단, 계약기간이 만료되면 계약을 해지할 방침이다.

2차 IDC 서비스 업체인 또 다른 H사도 직접적인 피해상황을 KT측에 전달해 놓은 상태이며 간접적인 피해상황에 대해서는 KT 측이 알아서 판단, 피해보상 규모 및 방식을 제시하도록 주문한 상태이다. 이 회사는 직간접적인 피해보상 규모 및 방식이 납득할 수 없는 수준일 경우 법적인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 IDC 전문가는 “KT가 생각하고 있는 IDC 임대사업의 수준은 구멍가게를 운영하는 수준”이라며 “1차, 2차 IDC 서비스 업체들과의 서비스수준 협약내용을 들여다보면 KT가 IDC 임대사업을 왜 접을 수밖에 없는지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한탄했다.

by 100명 2013. 9. 18. 19:24
허승호 논설위원
이석채 KT 회장과 정준양 포스코 회장에 대한 정권 차원의 사퇴 압박설이 공공연하게 흘러 다니고 있다. 두 사람 모두 이명박(MB) 정부 때 임명되고 연임했다. 남은 임기는 1년 반쯤. 최근 박근혜 대통령과 기업인들의 몇 차례 모임에 두 사람은 계속 초청받지 못했다. 이달 초 시작한 포스코 세무조사도 ‘정준양 흔들기’로 보는 사람이 많다.

정권 교체기마다 일어나던 일이다. 먼저 회사를 공격하고, 다음은 개인 비리를 들추고, 그래도 안 되면 친인척을 뒤진다. 이때 허수아비 이사들은 아무 것도 모른 척 투명인간 행세를 한다. 현재 두 회사 안팎에서 회장 자리를 노리고 있는 사람만도 10명씩은 더 된다.

두 회사는 공기업에서 완전 민영화해 현재 정부 지분은 제로(0)다. 이들 회사에 죄가 있다면 두 가지다. 지금도 주인이 없는 죄, 예전부터 정권이 점지한 최고경영자(CEO)들이 자리를 주고받은 죄다. 지금 CEO들도 전임자가 내쫓기듯 비운 자리에 앉았다. “이젠 의자를 비워줄 때”라는 말은 그래서 나오는 거다.

하지만 기업이 고질적 ‘CEO 리스크’에 시달리는 것은 정말 문제다. 5년 주기로 검찰수사니 세무조사니 하는 것도 국제 망신이다. 이들을 민영화한 것은 경영 자율성을 보장할 테니 공기업 아니면 재벌 형태뿐인 기존의 척박한 대기업 지배구조와는 다른 모델을 한번 만들어보라는 취지 아니었나.

현 CEO들을 두둔할 마음은 없다. 문제가 크다면 임기 중에도 교체해야 한다. 주주와 이사회가 주축이 돼야 하며 대주주인 국민연금이 앞장설 수도 있다. 그러나 이때도 외부 입김 탓이 아니라 ‘국민노후를 위한 연금 수익성 제고’ 차원에서 국민연금관리공단 기금운용본부의 독립적 실무적 판단에 따라, 매우 제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국민연금은 두 회사 외에 숱한 기업의 대주주다. 국민연금을 도구 삼아 민간기업 경영권에 함부로 개입하면 안 된다.

이 난은 공적(公的) 담론을 다루는 자리다. 특정 기업 CEO의 역량이나 인사 적절성을 주제로 삼는 일은 드물다. 귀한 지면에서 이 얘기를 길게 하는 것은 국사(國事)가 정도(正道)를 벗어났다는 강한 의심이 확산되고 있어서다. “대기업 지배구조를 정상화하겠다”는 현 정부가 할 일이 아니다.

기업이 이상하면 기업과 그 주변에 손해를 끼친다. 그러나 권력이 이상하면 사회 전체가 손해 본다. 자정(自淨)비용도 엄청나다. 가정하여 이 글의 제목대로 KT 등의 CEO에게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하자. 그래서 정부가 반칙을 동원해 이들을 교체할 경우 기업가치를 회복할 수 있다고 치자. 대한민국 정부가 근거 없는 권력을 휘두르고 정의를 잃는 것과 이들 회사의 기업가치가 훼손되는 것, 어느 쪽이 더 큰 손실인가. 어느 쪽이 더 엄중한 문제인가.

‘열린 사회’의 제1 원칙은 권력의 형성 및 그 행사의 정당성이다. 민주주의 역시 그러하다. 정상 절차가 지지부진하고 비효율적인 듯하지만 그래도 감내하는 것은 그게 원래 옳을 뿐 아니라, 결국은 편법보다 나은 결과를 가져온다는 사실을 무수히 경험한 까닭이다.

두 회사는 국가안보와 직결되는 통신과 철강산업에서 대안 부재(不在)의 기업이고, CEO 교체를 통한 경영정상화가 ‘너무나 긴급한’ 상황이며, 정부의 반칙 개입 외에는 다른 길이 없다고 한다면…. 정말 그렇게 말할 수 있다면 아예 공론화해 국민과 주주, 이사들을 설득하라. 그리고 해당 기업의 재(再)국유화를 심각히 고민하라. 박 대통령은 광복절 축사에서 “과거부터 지속되어 온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아 더이상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정말로 그렇게 하시라.

by 100명 2013. 9. 18. 19:23
[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SK텔레콤이 네트워크 부담이 적은 심야 시간대에 데이터를 50% 할인하는 ‘심야 데이터할인’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또 가족끼리 기본제공 데이터를 나눠 쓸 수 있는 ‘T 가족혜택 프로그램’도 시행한다.
 
SK텔레콤(017670)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요금제 혁신 방안을 16일 발표했다.
 
밤 시간에 데이터를 반값에 제공하는 심야 데이터할인은 예를들면 ‘LTE62’ 가입자가 새벽 4시 200MB를 이용할 때 100MB(50% 할인 적용)만 기본 제공량에서 차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SK텔레콤은 ‘심야 데이터할인’ 요금제 도입에 따라 현재 약 10%에 머물고 있는 동 시간대 네트워크 이용 점유율이 20~30%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하루 데이터 사용량도 기존 대비 5~15%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함께 가족간 데이터 공유 도입을 통해 가족간 혜택을 강화한다.
 
횟수 제한없이 가족끼리 데이터를 공유하고, 한 명이 구입한 영화/VOD 콘텐츠를 가족 전원이 이용할 수 있다.
 
또 가족간 통화 횟수에 따른 무료 데이터를 제공하는데 결합 가족끼리 음성 통화 시 발신자에게 음성 통화 1회당 데이터 1MB에 해당하는 ‘T하트’를 적립 받는다. T하트는 인당 월 200개까지 적립할 수 있으며 데이터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가족 중 한 명만 ‘B tv 모바일’의 영화/드라마 등 VOD 콘텐츠를 구입하면 다른 가족 구성원에게도 해당 결제금액과 동일한 B포인트가 제공돼 추가 부담없이 유료 VOD 콘텐츠를 볼 수 있다.
 
결합 가족 고객에게는 LTE52요금제 이상 고객에게만 제공되던 월 2만원 상당의 무료 콘텐츠 혜택인 ‘T프리미엄’을 요금제와 무관하게 이용할 수 있다.
 
3만~5만원대 중저가 요금제 이용 고객들의 데이터 사용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데이터 제공량도 확대한다.
 
데이터 제공량 확대는 올인원 요금제 34/44, LTE 요금제 34/42/52 요금제 가입자가 대상이다. 해당 요금제 가입자들은 데이터 기본 제공량이 최소 250MB에서 최대 700MB까지 늘어난다.
 
(사진제공=SK텔레콤)
by 100명 2013. 9. 18. 19:21

- 최신 ROADM 장비로 화웨이·코위버 선정, 유선망 확장 돌입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국내 최대규모의 KT 유선 통신망 고도화에 중국과 국산 광 통신장비가 활용된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는 하반기 내내 진행해온 ROADM(재설정식광분기) 장비 평가작업을 마무리하고 화웨이와 코웨이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화웨이는 주요거점 사이의 장거리를 잇는 기간망에 최신 대용량 ROADM 장비뿐만 아니라 대도시 주변 지역을 묶는 단거리 도권망 장비도 모두 공급하게 될 전망이다. 코위버도 도권망 장비로 선정돼, 국산 ROADM 장비도 함께 구축된다.

이번 사업은 전국 5대 주요 대도시 거점에 구축돼 있는 10Gbps DWDM(고밀도파장분할다중) 장비를 100Gbps 최신 ROADM 장비를 활용해 기간망을 증설·고도화하고, 주변지역도 10~40Gbps로 확장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관련업계에서는 당초 이 사업으로 수년 간 총 2000~3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수주 경쟁에 대거 참여했다.      

KT는 내달부터 서울 주요지역과 부산을 시작으로 5대 광역시에 순차적으로 100G 장비 구축에 돌입할 계획이다. 도권망 역시 추가 협상을 거쳐 계약절차가 마무리 되는대로 강원, 대구 등 주요 지역부터 구축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ROADM 장비 신규 투자가 앞으로 3~5년 이상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비디오 등 트래픽 증가에 대비할 수 있는 본격적인 100G 통신망 시대가 열리게 된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3. 9. 18. 19:20

[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KT가 아프리카 튀니지 통신업체 튀니지텔레콤의 지분 35%(6억5000만달러)를 인수하기 위한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튀니지텔레콤은 1995년 설립된 업체로 가입자 600만명을 보유하고 있는 국영 통신기업이다. 지분은 튀니지 정부가 65%, 두바이홀딩스의 자회사 에미리트인터내셔널텔레커뮤니케이션스(EIT)가 35%를 보유하고 있다.

KT는 이날 "튀니지텔레콤 2대주주 지분(35%) 인수를 위한 초기검토를 진행 중이나 정해진 바는 아직 없다"며 "튀니지뿐 아니라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도 진출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미 포화상태인 국내시장을 벗어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KT의 아프리카 진출시도는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해 남아프리카공화국 통신사 텔콤의 지분 20% 인수를 추진했으나 남아공 정부의 반대로 무산됐다.

또 지난 4월에는 모로코 통신업체 마르코텔레콤 인수를 시도했으나 가격차이 때문에 포기했다.

by 100명 2013. 9. 18. 19:19

 


터치스크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이 스마트폰 초기화면에서 의료, 건강, 복지, 안전 관련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도록 디자인한 ‘T실버서비스’앱이 출시된다.

보건복지부(장관 진영)와 SK텔레콤(대표이사 하성민)은 16일 국민맞춤형 복지를 위한 ‘스마트실버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스마트실버 지원사업이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편리한 스마트기기 사용 환경과 함께 보건복지 앱 등을 탑재해 필요하고 유용한 보건복지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협약에 따라 SK텔레콤은 ‘T실버서비스’를 이달 30일 출시한다.

T실버서비스에는 응급의료정보, 치매체크, 건강정보포털, M건강보험, M국민연금, 병원정보, 복지시설 등 보건복지부에서 개발·운영해 왔던 활용도 높은 앱 7개가 탑재돼 있다.

가까운 병원, 약국, 복지시설의 위치와 휴일 운영정보를 비롯해 응급처치, 질병건강정보 등을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으며치매 등 자가건강진단도 가능하다.

T실버서비스는 SK텔레콤 대리점에서 설치 가능하며 ‘T스토어’와 ‘구글 Play Store’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이번 사업은 보건복지부가 복지정보서비스 개발을 위해 국내통신사와 추진하는 첫 민·관 협업 사업이다.

보건복지부와 SK텔레콤은 T실버서비스를 시작으로 보건복지정보와 정보통신기술의 융합을 통한 국민 맞춤형 스마트복지 체계 구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상호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은 “정부와 민간이 함께 국민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를 창출하자는 국가운영전략이 정부 3.0이다”면서 “복지 정보에 대한 혜택을 충분히 누리기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 이번 협업이 정부 3.0 구현을 위한 선도적인 사례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by 100명 2013. 9. 18. 19:15

[일요시사=경제1팀] '민영기업' 포스코와 KT가 또 '외풍'에 휩싸여 흔들리고 있다. '공기업'이란 꼬리표를 뗀 지 십 수 년이 지났지만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한 '근거 없는 흔들기'는 여전하다. 끊이지 않는 퇴진 압박설에 수장들의 주름은 펴질 줄 모른다. 정권교체기마다 하릴없는 정부의 '감 놔라 배 놔라' 하는 악순환. 그 고리는 영원히 끊을 수 없는 걸까?


이석채 KT 회장과 정준양 포스코 회장(우)
▲이석채 KT 회장과 정준양 포스코 회장(우)


 

 


지난 6일 일부 언론매체가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청와대 측에 사의를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정 회장이 '임기에 연연하지 않겠다. 명예롭게 은퇴하는 길을 택하겠다'며 사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청와대와 정부 일각에서 후임 회장에 포스코 외부 인사가 선임될 가능성이 높다'는 섣부른 관측까지 나왔다. 전임 이구택 회장의 잔여 임기를 채운 후 작년 3월 연임에 성공한 정 회장의 임기는 2015년 3월까지로 아직 1년 6개월 가량 남아 있는 상태. 정 회장은 후임회장이 선임될 때까지는 자리를 지킬 것이란 근거 없는 설도 돌았다.

임기 1년 6개월
지킬까? 밀릴까?

정 회장은 특히 지난달 청와대 측으로부터 '조기 사퇴하는 것이 좋겠다'는 통보를 받고 거취를 고심하고 있다는 소문에 휘말렸다. 지난 3일 국세청이 포스코에 대해 전격적이고 대대적인 세무조사에 착수한 데 대해 재계에서 '정 회장 사퇴 압박용'이란 해석을 덧붙인 것도 같은 이유다.

정재계 일각에서는 최근 정 회장이 이미 민영화돼 정부 지분이 전혀 없는 포스코 인사에 청와대가 개입하는 것이 부적절하지만, 더이상 버티는 것이 개인이나 조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라 자진사퇴를 택할 것이란 얘기도 돌고 있다. 

이와 관련 포스코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펄쩍 뛰었다. 포스코 측은 "정 회장이 청와대나 정부에 사의를 밝힌 사실이 없다"며 "(6일자) 해당언론 보도는 명백한 오보"라고 반박했다. 또한 "정 회장은 다음달 세계철강협회 총회에서 차기 협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며 "현 시점에서 거취와 관련된 오보가 나오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이석채 KT 회장도 지난달 29일 청와대로부터 퇴진 요구를 받았다는 소문에 휘말렸다. 이 회장의 임기도 오는 2015년 3월까지로 1년 반 정도 남은 상태다. 이날 한 언론은 정부 고위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청와대 조원동 경제수석이 제3자를 통해 이 회장에게 '임기와 관련 없이 조기 사임하는 것이 좋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포스코, 3년 만의 특별 세무조사 추측 무성
'사퇴종용설' 이석채 KT 회장 거취는?

이 보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금은 때가 아니다"며 "주파수 경매가 진행 중인 데다 장수의 명예가 있는데 이런 식으로 물러날 수는 없다"고 거부했다. 청와대도 "조원동 경제수석에게 확인했는데 '그런 사실이 없다'고 했다"며 해명했다.

이처럼 외압설이 번번이 '사실무근'으로 드러나면서 재계에서는 '우회적인 사퇴압박-언론 흘리기-사정'으로 이어지는 '인사외풍'의 전형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우선 포스코는 지난 3일부터 국세청으로부터 특별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 국세청은 이날 오전 경북 포항제철소(29명)와 전남 광양제철소(19명),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29명) 등 총 77명의 인력을 투입해 세무조사 자료를 확보했다. 포스코가 세무조사를 받는 것은 2010년 이후 3년 만. 포스코 관계자는 "국세청에서 정기 세무조사라고 알려왔다"며 "통상적인 조사 이상의 의미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나 ▲포스코 본사를 관할하는 대구지방국세청 외 서울지방국세청 인원이 조사에 투입된 점 ▲서울청에서 나간 조사팀은 일반적인 정기조사를 담당하는 조사1국 소속이 아닌 점 ▲사전예고가 없었던 점 ▲임원급 사무실에서까지 자료를 제출받은 점 등으로 미뤄볼 때 이번 세무조사가 예사롭지 않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최소한 정 회장을 흔들기 위함이거나 종국엔 자진사퇴를 끌어내기 위한 압박용이란 것이다.

'외압설' 사실무근?
전형적 '인사외풍'!

세무조사에 앞서 정부는 그동안 포스코와 '거리두기'를 해왔다. 정 회장은 지난 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박근혜 대통령 베트남 방문 동행 경제사절단 명단에서 빠졌으며, 지난달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10대그룹 총수 간담회 참석 대상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지난 6월 박 대통령의 중국 방문 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국빈만찬 초청자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이석채 KT 회장의 경우도 마찬가지. 박 대통령의 지난 5월 방미 경제사절단의 초청장을 받지 못했고, 6월 방중 때는 포함됐지만 국빈만찬에는 초대받지 못했다. 박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에서 KT는 아예 신청조차 하지 않았다.

박근혜정부의 'MB색채 지우기'도 정 회장과 이 회장을 압박하는 요인 중 하나다. 정 회장과 이 회장은 MB정부 시절 '낙하산 인사'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순수 민간기업인데
인사권은 정부가?

정 회장은 MB정부  실세그룹이었던 '영포라인(영일·포항 출신)'과 손잡고 CEO에 올랐다는 꼬리표가 아직까지도 그를 따라다니고 있으며 TK(대구·경북) 출신인 이 회장도 비슷한 의혹을 받았다. 이 회장은 특히 취임 이후 특정지역 출신과 정권에서 내려 보낸 낙하산 인사들을 주요 보직에 채우면서 지탄을 받기도 했다.

1975년 공채 8기로 포스코(당시 포항제철)에 입사해 2004년 전무로 승진한 정 회장은 2006년 부사장, 2007년 대표이사 사장으로 고속 승진했다. 2008년 말 포스코건설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정 회장은 2009년 임기를 1년 2개월 남기고 자진사퇴한 이구택 전 회장에 이어 포스코 7대 회장에 취임했다. 전형적인 샐러리맨의 신화다.

포스코와 KT의 공통점은 공기업에서 민영화된 기업이라는 점이다. 1968년 4월 포항종합제철로 설립된 포스코는 1998년 민영화를 시작해 2000년 9월 완전 민영화가 됐다. 포스코의 최대주주는 국민연금이지만 지분율은 6.14% 수준이고 외국인 주주가 51.8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KT는 공기업으로 있다가 2002년 정부가 지분을 매각하면서 순수 민간기업이 됐다. 국민연금(8.65%), 미래에셋자산운용(4.99%), 자사주(6.6%), 우리사주(1.1%) 등으로 분산돼 사실상 지배주주는 없다.

그러나 포스코와 KT는 그동안 CEO 선임에서 정부 입김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다. 포스코의 경우 박태준 초대 회장에 이은 2대 황경로 회장이 김영삼정부에서 1년 만에 밀려났고 김영삼 전 대통령이 임명한 김만제 회장은 김대중정부가 들어서자 유상부 회장으로 교체됐다. 그 후임인 이구택 회장은 MB정권이 들어서자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정 회장으로 바뀌었다.

정권교체기마다 낙하산 논란…MB색깔 지우기?
정부 지분 0%, 민영기업 인사개입 악순환 반복

KT는 합병 전 KTF 조영주 사장에 이어 사장에 취임한 남중수 전 사장은 2008년 11월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되며 자리를 떴고, 이후 이 회장이 사장에 취임했다. 이 회장 본인도 취임 당시 MB정권의 입김이 닿은 인선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지난해 자산규모로 포스코는 재계 6위(81조원), KT는 35조원으로 11위다. 포스코는 52개 계열사, KT는 54개 계열사를 각각 거느리고 있다.

정 회장과 이 회장의 청와대 외압설과 자진사퇴설이 불거지자 재계는 민영화된 기업에 대해 정부가 도 넘은 인사외압을 하고 있다고 강력하게 비난하고 있다.

기업의 미래를 이끌어 갈 CEO의 거취가 정권의 입장에 따라 좌지우지된다는 것은 기업 입장에서는 결코 달갑지 않다. 이와 관련 재계 한 관계자는 "포스코는 세계 철강 수요감소로 중대고비를 맞고 있고, KT는 LTE 주파수 권역 확장에 사활을 걸고 있는 중요한 시기인데 이럴 때 인사외압은 기업 자율성을 크게 실추시키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저부의 정권교체기마다 되풀이되고 있는 국내 최대 민영화기업인 포스코와 KT에 대한 '근거 없는 흔들기'는 향후 기업의 근본적인 경쟁력에 암초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치적으로 자유로운
인사, 회장 선임해야

전문가들은 포스코와 KT의 독립경영을 위해서는 경영지속성을 보장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포스코와 KT는 회장 선임 절차를 보다 엄격히 정해 정부개입의 여지를 없애야 한다"며 "사외이사들이 경영진을 뽑는 식의 시스템 개선 등을 고민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는 구시대적인 인사개입을 지양해야 한다"며 "양사는 이사회의 독립성과 기능을 강화하고 정치적으로 자유로운 전문성 있는 인사를 회장에 선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by 100명 2013. 9. 18. 18:20
  • - KT, 한국과 일본간 세계 최초로 WiFi 자동로밍 서비스 제공
    - 일본에서 단 한번의 클릭으로 WiFi 자동로밍 서비스 이용 가능
    - 선착순 4,000명 대상으로 WiFi 자동로밍 서비스 무료제공
(성남=뉴스와이어) 2013년 09월 16일 -- KT가 WiFi 서비스에서 다시 한번 앞서가며 세계 최초로 한국과 일본간 WiFi 자동로밍 서비스를 선보였다.

KT(회장 이석채, www.kt.com)는 세계 최초로 국가간 WiFi 자동로밍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해외 WiFi 자동로밍 서비스는 KT 고객이 일본에 가면 NTT DOCOMO의 WiFi 망을 자동으로 이용하고, NTT DOCOMO 고객이 한국에 오면 KT의 WiFi 망을 자동으로 로밍하여 이용하게 되는 서비스이다.

그 동안에는 해당국가를 방문하여 WiFi를 이용하려면 사용자 ID와 비밀번호를 매번 입력해야 했으나, 이번 자동로밍으로 한 번만 제휴 WiFi망 ID를 클릭하여 사용하면 이후에는 한국에서와 같이 자동으로 WiFi를 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로써 이제 일본에 방문하는 KT 고객은 간편하게 WiFi를 이용하여 스마트폰을 통한 길찾기, 여행정보 검색 등을 할 수 있어, 국내에 사용하는 것과 똑같이 일본에서 WiFi를 쓸 수 있게 되었다.

KT는 WiFi 자동로밍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고객들에게 체험기회를 제공하고자 2013년 9월 16일부터 일본에 방문하는 KT 고객들 중 사용신청을 받아 선착순으로 4,000명에게 무료로 해외 WiFi 자동로밍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고객은 올레닷컴 홈페이지(www.olleh.com)를 방문하여 신청할 수 있으며 고객체험단으로 선정된 고객은 일본에서 무료로 WiFi를 즐길 수 있다. 이용방법과 커버리지는 문자로 안내가 될 예정이다.

또한, KT의 해외 WiFi 자동로밍 서비스를 체험한 고객이 WiFi 자동로밍 인증샷과 후기를 올레페이스북에 남기면 추첨을 통해 패밀리레스토랑 VIPS 기프티쇼를 제공한다고 한다. 자세한 내용은 올레닷컴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KT Product 2본부 이필재 본부장은 “이번에 소개하는 WiFi 자동로밍 서비스와 같이 KT 고객들이 해외에서도 저렴하게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계 최대규모의 와이파이 사업자 연합회인 WBA(Wirelss Broadband Alliance) CEO인 Shrikant Shenwai는 “KT의 해외 WiFi 자동로밍 서비스 제공 소식은 매우 고무적이며, 전세계 WiFi산업의 의미있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축하메시지를 KT에 전달했다.
by 100명 2013. 9. 18. 18:19

SK텔레콤이 중저가 요금제의 데이터 제공량을 대폭 확대했습니다.


SK텔레콤은 3~5만원대 요금제의 데이터 제공량을 최소 250MB에서 최대 700MB까지 상향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능형 사물통신(M2M)의 데이터 제공량도 기존대비 2~6배로 확대합니다.


또 심야시간대에 사용한 데이터를 50% 할인 차감하고 가족끼리 데이터를 공유해서 쓸 수 있는 프로그램 등을 도입합니다.


SK텔레콤은 이러한 요금제방안들을 미래부의 신고절차 등과 전산개발을 완료하는대로 조속한 시일내에 선보인다는 계획입니다.

by 100명 2013. 9. 18. 18:18

SK브로드밴드의 견조한 펀더멘털개선에도 불구하고 규모의 경제를 이루지 못한 탓에 이익변동성이 크고, Valuation 부담도 주가를 누르고 있다.

당사 추정치 기준 2014년 PER은 17.4배, 시장Consensu기준으로는 15.5배로 SK브로드밴드를 제외한 통신서비스 평균 PER 9.0(Consensus 기준)대비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SK텔레콤과의 강력한 시너지를 바탕으로 IPTV사업이 최근 1년간 분기평균(CQGR) 매출 증가율 11.3%를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향후 수익기여도 증가와 더불어 Valuation 부담도 감소할 전망이다.

또한 유료방송 사업자의 가입자 상한을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의 1/3로 일원화 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IPTV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상대적으로 점유율이 적은 SK브로드밴드의 경우 장기적으로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견조한 IPTV가입자 증가의 기반은 SK텔레콤과의 시너지

견조한 IPTV가입자 증가의 원인은 꾸준히 개선되는 채널경쟁력외에도 SK텔레콤과의 전략적인 업무제휴 시너지인 것으로 판단된다.

7월 SK텔레콤과의 유무선결합서비스('TB끼리 TV플러스')가 시작되며 58,500명의 순증가입자를 확보했으며, 8월은 계절적인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고순증(63,237명)을 기록했다.

결합서비스 외에도 유통협력을 통해 2013년부터 SK텔레콤의 대리점을 통한 가입자 확대가 지속되고 있으며 현재 신규가입자의 40% 이상이 SK텔레콤 대리점을 통해 가입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SK텔레콤의 대리점 유통망을 고려할 때 이 부분은 향후 IPTV 가입자 확보에 있어 뚜렷한 마케팅 경쟁력이 될 전망이다.


가입자증가에 수반되는 마케팅비용 증가로 실적은 예상치를 밑돌 듯

3분기 실적은 마케팅비용의 증가에 따라 예상을 하회할 전망이나 비용의 증가만큼 견조한 가입자 증가가 있었다는 점에서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통상적으로 가입자를 확보하는데 드는 비용이 선 지출되고 매출이 후 발생하는 구조이며 최근 결합서비스를 통해 가입자의 Retention 비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선순환 구조가 예상된다.

실적 변수는 송출수수료 협상이 마무리 되는 시점이며 기대했던 3분기가 아닌 4분기에 반영될 가능성이 커 보이며 소급적용으로 인해 일시적이긴 하나 IPTV매출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by 100명 2013. 9. 18. 18:17

<앵커>

고수익을 미끼로 260억의 투자금을 가로챈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케이블 방송에서 광고까지 했기 때문에 피해자가 600명이 넘었습니다.

노동규 기자입니다.


<기자>

[한 종목 집중 투자라 가능합니다.]

지난해 케이블 방송에서 방영됐던 광고입니다.

70살 오 모 씨는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말을 듣고 투자 회사를 찾아갔습니다. 광고까지 하니까 믿을만한 업체라 생각했습니다.

거기다 업체 대표는 국내 유명 대학를 졸업하고 증권회사에서 20년 넘게 근무한 주식 전문가라고 소개했습니다.

[오모 씨/피해자 : 동네 사람이 투자처 좋은 데가 있으니까 나랑 같이 가서 상담 좀 해보자. 그 사람(업체 대표)이 '주식 전문가'라고 TV에도 나오고 설명도 하고 그러더라고요.]

업체는 매달 30%의 고수익을 보장하겠다며 고액 투자를 권했습니다. 오 씨가 투자한 금액은 3천만 원.

투자 직후엔 이자가 꼬박꼬박 들어오더니 석 달 뒤 업체는 사라졌고 오 씨는 원금을 한 푼도 찾지 못했습니다.

경찰이 확인한 피해자만도 650여 명. 피해액이 267억 원에 달합니다.

[신동석/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 상장 주식을 운영해서 상당히 많은  수익을 냈다' 이런 식으로 주로 노인들이나  주부들 상대로 속여왔습니다.]

경찰은 업체대표 44살 기 모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직원 2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by 100명 2013. 9. 18. 18:16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더 빠르게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롱텀에볼루션(LTE)-A’ 서비스가 KT(030200)(36,250원 400 -1.09%)LG유플러스(032640)(11,900원 250 -2.06%)의 주가 운명마저 바꿔버렸다.

올해 최대 80%의 수익률까지 기록할 정도로 치솟았던 LG유플러스는 더이상 상승하지 못하고 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반면 경쟁사 주가가 오를 때 홀로 내리며 고전했던 KT는 상승세를 탔기 때문이다.

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지난 8월 말 이후 1만2000원대에서 머물며 1만3000원대를 탈환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KT는 이시기 동안 3만4000원대였던 주가를 3만7000원대까지 끌어올렸다.

두 기업의 입장이 바뀐 것은 8월 말 진행됐던 주파수 경매 때문이다. KT는 이 주파수 경매에서 LTE-A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광대역 망을 확보했다. KT와 달리 LG유플러스는 주파수 경매에서 패배, LTE망으로 사용된 적 없는 주파수를 할당받았다.

이는 곧 LG유플러스가 KT나 SK텔레콤 등 경쟁사보다 많은 돈을 들여 LTE-A 망을 구축해야 한다는 얘기다. 망 구축을 위한 설비투자가 늘어나는 것은 물론 경쟁사보다 서비스 시기가 늦어지면 가입자 이탈과 가입자당 매출 감소 등의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이 때문에 LG유플러스에 대한 투자 매력이 떨어지리라는 전망도 나온다. 기존 LTE 시장에는 발 빠르게 뛰어들어 가입자당 매출을 크게 늘리며 실익을 챙겼지만, LTE-A 시장에서 경쟁력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김미송 현대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광대역 LTE를 전국에 서비스하려면 신규로 망투자를 해야 한다”며 “게다가 투자를 집행한다고 품질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이와 달리 KT는 주파수 경매에서 할당받은 광대역망으로 경쟁사보다 빠르게 LTE-A를 서비스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우수한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가입자 확대, 가입자당 매출 확대 등도 이어질 전망이다.

LTE 시장 후발주자로 가입자 감소의 어려움을 겪었던 ‘미운오리’였던 KT가 LTE-A 시장에서는 1위인 SK텔레콤을 위협하는 ‘백조’가 될 수 있는 것.

황성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KT는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며 “그동안 주가탄력이 가장 낮았던 KT의 반등 가능성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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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100명 2013. 9. 18. 18:15

KT가 국내 최초로 광대역LTE를 서울 일부 지역에서 상용화했습니다.

KT는 어젯밤 9시부터 1.8㎓ 주파수를 이용한 광대역 LTE를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중구, 종로구에서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에서 최신 스마트폰을 쓰는 KT 가입자들은 다운로드 기준으로 최대 150Mbps(메가bps)의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 기존 LTE폰을 이용해도 100Mbps까지 속도가 향상됩니다.

KT는 이달 말에는 서울과 수도권 전역으로 광대역 LTE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by 100명 2013. 9. 18. 18:10

남대문시장·중부시장·중곡제일시장이 이통3사의 전통시장 격전지로 떠올랐다./ 유지연 인턴기자
남대문시장·중부시장·중곡제일시장이 이통3사의 전통시장 격전지로 떠올랐다./ 유지연 인턴기자

[스포츠서울닷컴 | 황원영 기자·유지연 인턴기자]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가 전통시장 살리기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근거리통신기술(NFC) 등 ICT기술을 활용해 침체된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겠다는 것이다. 이통3사는 각각 소상공인 경영관리 솔루션 '마이샵(Myshop)', 선불형 전자화폐 서비스인 '주머니(Zoomoney)', 휴대용 카드결제 서비스인 '유플러스페이나우(U+Paynow)'를 앞세워 전통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스포츠서울닷컴>은 전통시장이 이동통신사의 지원 효과를 보고 있는지 실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자 재래시장을 찾았다.

◆ KT 전자화폐 주머니 "이용고객 3명뿐"

남대문시장의 거리는 붐볐으나 KT의 주머니서비스를 찾는 사람은 없었다.
남대문시장의 거리는 붐볐으나 KT의 '주머니'서비스를 찾는 사람은 없었다.

KT의 휴대폰 전자화폐서비스 '주머니'가 전통시장에서는 활성화 돼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14일 서울 중구 남창동 남대문시장을 찾았다. 낮 12시가 조금 넘은 시간, 남대문시장은 소상공인 상인들과 시장을 찾은 소비자들로 넘쳐났다.

 

빽빽이 들어선 점포들 중 비교적 젊은 사람이 많이 찾는 옷가게 두 곳을 방문했다. 하지만 두 곳에 있던 상인 모두 KT의 주머니서비스를 알지 못했다. 그 주위에 있는 제법 큰 상가들도 마찬가지였다.

 

1년 전 '주머니'의 첫 시연행사를 했던 남대문 1, 2번 게이트 근처를 방문해 주머니 서비스가 아직도 시행되고 있는지 알아봤다. 결과는 기대이하였다. 대로변에 있는 규모가 큰 가게들 조차도 주머니 서비스를 모른다는 상인이 태반이었다. 한 사무용품가게 상인은 "KT가 무슨 서비스를 시행했다는 얘기는 들었으나 정확히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주머니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는 한 안경전문점 주인은 "1년 동안 이 매장에서 KT '주머니'를 이용한 사람은 3명밖에 안 된다"며 "그것도 다 KT 직원들이 회사에서 이벤트로 선물을 준다고 하기에 온 것"이라고 말했다.

 

KT의 가맹점 관리도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가게 직원은 "KT가 가맹점을 물색하기 위해 딱 한번 찾아왔을 뿐, 그 이후로는 찾아온 적도 없다"고 말했다.

 

몇몇 가게는 쇼윈도와 가게 입구에 주머니 가맹점 스티커를 붙여놓고 있었다. 가맹점 스티커가 붙어있는 가게를 방문했으나 주머니 서비스는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있었다. 가게 주인은 "처음에는 이 근방 가게들도 가맹점 스티커를 많이 붙였는데 지금은 다 떼버렸다. 어떤 가맹점은 (주머니 서비스를) 쓰는 손님을 한 사람도 못 볼 정도로 사용이 미비했다. 우리가게는 그냥 안 떼고 남겨놓은 거다"라고 말했다. 가게 한쪽 구석에는 계산대서 멀리 떨어져 방치된 KT '주머니'의 QR코드 판넬이 보였다.

◆ 준비 단계인 LG유플러스 서비스에 상인들 "기대"

중부시장의 풍경 및 LG유플러스와 협약 맺은 중부시장상인연합회
중부시장의 풍경 및 LG유플러스와 협약 맺은 '중부시장상인연합회'

 

LG유플러스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스마트 결제서비스 '유플러스 페이나우'를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14일 유플러스 페이나우 사용 실태를 알아보기 위해 건어물로 유명한 서울 중구 오장동의 중부시장 입구에 들어서자 짭조름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건어물 가게 몇몇 군데를 방문했으나 모두 LG유플러스 서비스에 대해 알지 못했다. 한 인삼매장 관계자는 "LG유플러스가 유플러스 페이나우를 시행한다는 얘기는 들었으나 해당 단말기가 아직 상인들에게 배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중부시장 상인연합회' 관계자는 "아직 LG유플러스와 협약식 및 자매결연만을 맺은 상태"라며 "오는 24일부터 상인대학 출신을 상대로 홍보를 시작할 것"이라 말했다. 이어 "아무래도 젊은 사람들이 (기기를) 잘 다룰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젊은 상인들부터 차차 쓰게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도 카드결제기가 있지만 스마트폰용 소형단말기가 있으면 더 편리해질 것"이라 내다봤다. 한 굴비가게 상인 역시 "LG유플러스 페이나우로 손님들의 카드결제가 편해지지 않을까 한다"며 "어서 단말기가 배부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 SK텔레콤 재래시장 서비스 "고객관리 수월"

정육점 주인의 앞치마와 시장 현수막에 SK텔레콤이 보인다. 서울 광진구 중곡제일시장 상인들은 SK텔레콤 마이샵 서비스에 편리하다고 입을 모았다.
정육점 주인의 앞치마와 시장 현수막에 'SK텔레콤'이 보인다. 서울 광진구 중곡제일시장 상인들은 SK텔레콤 '마이샵' 서비스에 편리하다고 입을 모았다.

SK텔레콤은 서울 광진구 중곡제일시장 등에 마이샵을 지원하고 있다. 14일 방문한 중곡시장은 추석 연휴를 앞둔 고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었다.

 

시장에 들어서니 'SK텔레콤과 중곡제일시장이 함께 한 이벤트'라는 현수막이 걸려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SK텔레콤과 함께하는 금요장터'라고 써진 주황색 앞치마를 두른 상인들도 곳곳에서 만날 수 있어 KT와 LG유플러스 등 타 이통사에 비해 SK텔레콤의 서비스가 활성화됐다는 것을 엿볼 수 있었다.

한 정육점 주인은 SK텔레콤 마이샵 서비스에 대해 "고객 관리하는 데에 특히 좋다. 세일하는 품목의 사진을 찍어서 고객들에게 문자 보내기도하고 쿠폰도 전송한다. 고객들이 긍정적으로 호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손님이 생일이나 제사가 있을 때 필요한 종류의 고기를 손님에게 미리 제안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후 관리도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가게 직원은 "처음엔 '마이샵'을 사용하는 가게가 3개뿐이었는데 이제는 점포 20곳 정도 된다. 업그레이드도 잘해주고 한 달에 2번 이상은 와서 잘 되는지 봐 준다"며 SK텔레콤의 사후 관리에 흡족해했다. 그는 마이샵 서비스 멤버십 가입 리스트를 보여주며 "현재 149명이나 우리가게 서비스 가입자로 등록했다"고 말했다.

 

정육점을 방문한 한 중년여성 손님은 "휴대전화를 사용할 줄 몰라도 문자로 행사 등을 알려주니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남편도 유용하게 잘 쓰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을 지나는 고객을 상대로 물어본 결과 5명 중 1명 꼴은 해당 서비스를 인지하고 있었다.

시장 내 한 빵집 주인은 "우리 가게에서는 고객에게 문자나 쿠폰을 보내는 것은 하고 있지 않지만 SK텔레콤의 핸드폰 결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원재료를 업체에 가서 직접 확인하며 사거나 배달 할 때 많이 유용하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3. 9. 18. 18:09

IPTV·케이블TV, 홀드백 1주→3주 늦추고 유료VOD에도 광고

IPTV는 VOD 시청 끝나면 가이드 채널로 자동 이동…시청자 "불편해"

IPTV와 케이블TV가 시청자들이 돈을 내고 보는 다시보기 상품(VOD)에도 광고를 내보내고 있어 가입자들의 불만이 늘고 있다. 15일 유료방송업계에 따르면 KT의 올레TV, SK브로드밴드의 BTV, LG유플러스의 유플러스TV 등 IPTV와 전국 케이블TV 사업자들은 모두 유료 VOD에도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이런 방식은 IPTV가 먼저 도입했고, 케이블TV는 무료VOD에만 광고를 내보내다가 최근 유료VOD에도 광고를 붙여 방송중이다.

이와 관련한 가입자들의 불만은 유료 방송이 지상파 방송 프로그램의 무료 제공 기간(홀드백·Hold-Back)을 늦추고 정액제 다시보기 상품을 출시하며 수익성 강화에 나선 것과 맞물려 있다.

유료방송들은 최근 콘텐츠 수익 확대를 위해 지상파 프로그램의 무료 제공 기간을 '1주일 후'에서 '3주일 후'로 옮기고, 지상파 방송의 VOD를 월 정액1만3천원에 무제한 볼 수 있는 정액제 상품을 출시했다.

가입자들 입장에서는 홀드백 기간 연장으로 무료로 보던 VOD를 돈을 주고 보면서 광고까지 봐야 해 이중 부담인 셈이다.

가정주부 A(33)씨는 "예전에는 1주일간 기다렸다가 무료가 되면 지상파 방송의 다시 보기 서비스를 이용했지만 무료 제공 시점이 늦춰지면서 지상파 VOD 월정액 상품에 가입했다"며 "적지 않은 월정액을 내는데도 매번 광고까지 봐야 한다는 것은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케이블TV 업계 관계자는 "홀드백 기간 연장으로 VOD에 광고를 붙일 공간이 줄어들어 유료 VOD에도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고 해명했다. IPTV 업계 관계자는 "유료 VOD에 광고를 내보내는 것에 대해 소비자들이 느끼는 불만이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IPTV는 케이블TV와 달리 VOD 시청 후 자체 제작한 가이드 채널로 자동 이동하는 방식이어서 이 부분에 대한 소비자 불만도 많다.

케이블TV의 경우 셋톱박스의 전원을 켰을 때에만 가이드 채널이 뜨며 VOD를 시청할 경우 이전에 보던 채널로 이동하는 방식이다.

가이드 채널의 성격에 대한 논란도 있다. 다른 사업자들이 간단한 화면으로 VOD를 소개하는 것과 달리 KT의 올레TV는 스튜디오에서 연예인과 평론가 등이 출연해 영화를 소개하고 있다.

 

이 경우 법이 허용하지 않은 '직접사용채널(직사채널)'과 큰 차이가 없다.

IPTV 업계는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법의 개정을 통해 케이블TV의 지역방송(채널4번)처럼 IPTV 사업자가 직접 제작하는 직사채널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지만 다른 방송 업계의 반발로 법 개정 논의가 중단된 상태다.

이에 대해 올레TV를 운영하는 KT 관계자는 "가이드 채널은 광고가 없는데다 VOD를 소개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직사채널과는 분명히 다르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3. 9. 18. 17:55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정부가 미할당 주파수(2.5GHz) 대역에서 와이브로 뿐 아니라 LTE-TDD도 허용하는 방향으로 와이브로 정책을 정하자, KT(030200)(36,250원 400 -1.09%)가 기존 와이브로 사업자들도 와이브로 용도로 받은 주파수(2.3GHz) 대역에서 LTE-TDD로 기술방식을 바꿔 서비스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건의했다.

하지만 미래창조과학부는 103만 명에 달하는 기존 와이브로 에그 등 소비자 대한 보호문제는 물론, 현행 전파법 상 용도 변경은 불가능하다고 못 박았다. 또한, 와이브로를 서비스 중인 SK텔레콤(017670)(213,000원 6,000 -2.74%)은 물론 LG유플러스(032640)(11,900원 250 -2.06%)도 KT의 주장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KT, 우리도 LTE-TDD로 갈래…미래부, 타 통신사, 시민단체 부정적

이석수 KT 상무는 13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에서 열린 ‘와이브로 정책방향 토론회’에서 “KT는 조 단위 투자를 통해 국가 산업에 공헌했는데, 신규사업자에게 더 유리한 룰을 적용하는 것은 특혜”라면서 “와이브로 서비스를 사용 중인 고객들도 신규 서비스 제공기회를 부여받아야 하기에 우리도 LTE-TDD를 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요구했다.

특히 이 상무는 “최근 한국통신기술협회(TTA)에서 승인한 와이맥스 2.1 기술표준에 따르면 와이브로의 진화기술로 와이브로와 LTE-TDD를 병행할 수 있다”며 미래부에 정책 변화를 촉구했다.

그러나 최병택 통신서비스기반팀장은 “KT에서 기존 법체계에서도 기술방식 변경이 가능하다고 하면서 TTA에서 승인했다고 했는데 이를 승인할 때 와이브로라는 용어가 빠졌다”고 반박했다.

최준호 주파수정책과장도 “미할당 주파수인 2.5GHz와 (KT와 SK텔레콤에 할당된) 2.3GHz를 서로 다른 정책방향으로 가져가는 게 바르다고 본다”면서 “만약 기존 사업자가 2.3GHz를 TDD등 다른 용도로 활용하고 싶다면 기존 와이브로 이용자를 어떻게 보호하고, 얼마나 주파수가 필요한지를 포함해 검토한 뒤 제안하면 남은 걸 회수해서 전체적인 LTE-TDD 주파수 밴드플랜을 만들어 할당 정책을 가져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KT의 건의에 대해서는 다른 통신사들과 소비자단체도 반대했다.

이상헌 SK텔레콤 상무는 “기존 와이브로 서비스를 유지토록 하는 정부 정책 방향에 동의한다”면서 “우리도 전국적으로 1조 원정도 투자했는데, 월 5000원에 30GB의 에그를 서비스하는 등 통신망 트래픽 분산 등에 있어 잘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어느 시기에 누가 어떤 상황에서 LTE-TDD를 하느냐는 정책적, 제도적, 기술적 차원에서 이슈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중국을 중심으로 LTE-TDD 도입 분위기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어떻게 전개될 지는 아직은 불확실하니 LTE-TDD는 주파수 정책의 카테고리 안에서 보면서 향후에 가용 주파수를 모아 TDD를 어찌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강학주 LG유플러스 상무도 “와이브로에 제한돼 있는 것을 LTE-TDD로 쓰는데 동의한다”면서도 “다만 (신규사업자 선정과 관련) 주파수 할당 부분이 언급돼 있지 않은데 이에 대해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2.3GHz 사용에 있어 KT의 주장은 맞지 않다”며 “휴대인터넷이라는 제한된 정책으로 해 왔는데, 이제 와서 룰을 깨고 허용해 달라는 것은 반대하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사무총장도 “와이브로 가입자가 100만 명이고, 지하철 등에서 더 많은 사람이 와이브로망이 중계하는 와이파이를 쓴다”며 “통신요금을 줄이는 역할을 하는 와이파이를 와이브로 정책 변화로 제한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제4이통은 와이브로와 LTE-TDD모두 도전…주파수 할당대가는 올라갈 듯

이날 미래부는 미할당된 주파수(2.5GHz)에는 기술선택권을 부여해 와이브로 방식으로 한국인터넷스페이스타임(IST)이 도전하든, LTE-TDD방식으로 한국모바일인터넷컨소시엄(KMI)가 도전하든 허용하기로 했다.

다만, 주파수할당대가는 LTE-TDD로 할 경우 기존 이동통신서비스와의 공급 측면의 대체성, 수요측면의 대체성 등을 고려하기로 해 예전 와이브로보다 다소 올라갈 전망이다.

또한 국내 중소 와이브로 장비 업계의 경쟁력 유지를 위해 국가 재난망 등에 활용되도록 하고, 개발도상국 수출 등도 지원키로 했다.

여재현 정보통신정책연구원 그룹장은 “국방분야나 안행부의 재난안전망 등 특수목적망의 기술방식이 와이브로가 되면 이를 좋은 벤치마킹 포인트로 해서 공공의 성공사례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재난안전망을 모토로라의 테트라 방식에서 와이브로로 바꾸는 문제는 현재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용어설명: LTE-TDD란 시분할 LTE로 현재 우리가 쓰고 있는 LTE-FDD(주파수분할방식 LTE)와 90% 이상 비슷하다. 기존 LTE와 네트워크는 물론 단말기까지 함께 쓸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2.5GHz와 2.3GHz 주파수에서 서비스하고 있는데, 14개국 18개 사업자가 제공 중이다. 러시아와 중국이 주도하고 있으며, 중국에 의해 TD-LTE라고 불리기도 한다

by 100명 2013. 9. 18.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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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극장 상영이 아직 끝나지 않은 올 여름 흥행작 '더 테러 라이브'는 IPTV의 VOD서비스로 안방에서도 만날 수 있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12일까지 557만명(영화진흥위원회 집계)이 찾은 지난 여름 흥행작 '더 테러 라이브'는 아직도 극장가에서 상영 중이다. 11일엔 전국 47개 스크린에서 418명이 이 영화를 찾았고 흥행가도를 달릴 때에 비교하면 쑥스럽지만 일일 흥행 순위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직은 엄연한 극장 상영작인 셈이다. 하지만 '더 테러 라이브'는 지난 4일부터 안방에서도 만날 수 있다. 1만원을 결제하면 IPTV 등이 제공하는 VOD를 통해 이 영화를 굳이 극장까지 가지 않더라도 볼 수 있다. 집에 대형 스크린을 갖추고 프로젝션까지 구비했다면 영화관이 따로 없다. 1만원에 가족이 함께 즐긴다면 분명 돈을 절약하는 영화 관람법이다.

IPTV가 영화 유통질서와 영화 관람 문화를 송두리째 바꾸고 있다. 극장 개봉한지 1주일 밖에 안된 영화를 거실에서 편하게 볼 수 있는 한편, 극장 종영을 앞둔 최신 흥행작을 소파에 앉아 가족끼리 즐길 수 있게 됐다.

최근 국내 VOD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IPTV와 디지털케이블TV의 VOD 시장 규모는 782억원이다. 지난해 상반기(515억원)보다 51.8%나 늘어난 수치다. VOD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국내 영화계의 IPTV 등에 대한 의존도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극장에서보다 극장 종영 뒤 시장을 노린 영화들이 속속 제작되고 있고, 해외 영화시장에선 국내 영화수입사들이 입도선매식으로 외화 수입계약을 맺는 경우도 늘고 있다. 영화계는 1990년대 비디오 시장보다 더 큰 부가시장이 IPTV 등을 통해 열릴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TV편성이나 영화의 개봉 전략처럼 IPTV를 통한 영화 공개도 나름의 셈법이 있다. '더 테러 라이브'는 종영 2주일쯤을 앞두고 IPTV 영화서비스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어차피 극장에서 끝물이니 극장 상영이라는 프리미엄을 등에 업고 안방을 찾는 게 유리하다는 계산이 숨겨져 있다. 1회 다운로드당 1만원은 극장 티켓 값에 비하면 불리해 보이지만 계산기를 두드리면 이익을 더 챙길 수 있다는 판단에 근거하고 있는 것이다. 극장 상영을 마치고 다운로드 구매액을 1만원에서 4,000원 수준으로 낮추면 가격할인처럼 보이는 일종의 착시효과를 부를 수도 있다. 배형준 롯데엔터테인먼트 콘텐츠사업팀 대리는 "극장사업에 손실이 갈 수 있다는 위험이 있지만 종영 전 IPTV서비스는 마케팅 역할도 해 이익이 더 많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더 테러 라이브'처럼 극장에서 인기를 얻은 영화와 달리 개봉 일주일만에 IPTV 동시 서비스를 택한 영화들도 많다. 에로영화 촬영현장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그려낸 '아티스트 봉만대'와 멀티플렉스 상영 중단 논란을 일으킨 '천안함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극장에서 환대 받지 못한 '아티스트 봉만대'는 야한 소재를 다룬 영화의 속성상 되려 IPTV에서 더 사랑을 받을 것이란 자체 판단이 작용했다. '천안함 프로젝트'도 호기심을 지닌 관객들이 많으나 극장 상영이 제한적인 현실에서 IPTV를 대안으로 택했다.

제 아무리 IPTV가 영화시장에서 힘을 발휘한다지만 IPTV에서 바로 볼 수 없는 영화들은 여전히 존재한다. 최근 국내 영화로는 925만 관객이 찾은 '설국열차'를 들 수 있다. '설국열차'의 극장 상영도 '끝물'에 해당하지만 미국 등 해외시장 상영을 앞둔 영화라 IPTV행을 주저하고 있다. 불법복제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영화계 한 관계자는 "기술적으로는 불가능하다고 하지만 해외 수입업자들은 불법파일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한다'며 "IPTV서비스가 이뤄진 영화의 경우 수입가격을 깎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전했다. 할리우드영화들도 언감생심이다. 할리우드영화 대부분은 미국 극장에서 상영이 끝난 뒤 부가시장에 영화가 제공된 다음에 한국에서도 IPTV 등에서 만날 수 있다.

by 100명 2013. 9. 18. 17:41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KT, SK텔레콤 등 와이브로 사업자들이 주파수 재할당을 통해 LTE-TDD 도입에 나설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최문기)의 와이브로 정책연구 전담반은 최근 국내에도 LTE-TDD 도입이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신규 사업자가 LTE-TDD 방식으로 시장에 진입하는 것을 허용하는 것은 물론, 기존 와이브로 사업자도 필요할 경우 주파수 회수 및 활용방안을 정부가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

와이브로는 서비스 시작 7년이 되도록 가입자 103만명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LTE가 도입되면서 초고속 무선인터넷 강점도 사라지고 있다.

그러다보니 가입자 유치를 통한 직접 서비스보다는 3G나 LTE 트래픽 분산용으로 주로 활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KT는 그동안 와이브로 주파수를 LTE-TDD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정부가 허용해줘야 한다는 입장을 수차례 밝혀왔다.

표현명 KT T&C(텔레콤&컨버전스) 사장은 지난해 “와이브로 투자를 하려해도 장비를 만드는 곳이 중국 화웨이 밖에 없다. 삼성전자도 TD-LTE로 갔다”라며 “차세대 와이맥스 기술 와이맥스 에볼루션 전망도 불투명하다”라고 와이브로 고수는 시대 착오적 발상이라고 정부를 비판한 바 있다.

미래부는 연구반 결과를 바탕으로 이해관계자들 의견을 수렴해 이달 말 와이브로 정책방안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미래부 내부에서도 LTE-TDD 도입에 큰 거부감이 없는 만큼, 이동통신사들의 LTE-TDD 시장진입은 시간문제로 보여진다.

하지만 KT나 SK텔레콤 등이 당장 와이브로 주파수를 LTE-TDD 방식으로 변경을 요청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KT가 LTE-TDD 방식전환을 주장한 지난해는 주파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던 시기다. 하지만 최근 KT는 1.8GHz 대역 주파수를 확보, 주파수 광대역화가 가능해졌다. 여기에 900MHz 주파수도 조만간 활용할 계획이어서 충분한 주파수를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2.3GHz 와이브로 주파수대역을 급하게 LTE 용도로 전환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특히, 그동안 정부는 와이브로 활성화를 위해 주파수 대가를 상당히 저렴한 수준에 사업자에게 할당해왔다. 하지만 와이브로에서 LTE로 기술방식이 변경될 경우 주파수 가치를 재산정해야 한다. 또한 주파수 할당은 경매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이래저래 사업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다.  

KT 관계자는 "주파수는 충분히 보유한 상태"라며 "당장 와이브로 주파수를 LTE용도로 전환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SK텔레콤 역시 동일한 입장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현재 와이브로는 트래픽 분산 용도로 잘 활용하고 있다"며 당장 LTE-TDD로 전환할 뜻이 없음을 내비쳤다.

KT와 SK텔레콤은 각각 2.3GHz 주파수를 30MHz폭, 27MHz폭을 지난해 초 재할당 받아 7년간 이용할 수 있다. 주파수 이용가격은 KT 193억원, SK텔레콤이 173억원이다. 그야말로 헐값이다. 트래픽 분산용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는 것이다.


by 100명 2013. 9. 18. 17:39

눈속임으로 소비자를 현혹시키는 ‘광대역 LTE’ 광고가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LG유플러스가 막차로 지난 12일 ‘광대역 LTE’를 선언한 가운데, 이통 3사간 경쟁이 다시 치열해지면서 과도한 마케팅 광고가 시장을 얼룩지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특히 업계 1위인 SK텔레콤에 대한 지적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퍼지고 있다. SK텔레콤은 KT가 ‘광대역 LTE’를 먼저 치고나가자 이를 만회(?)하기 위한 전략으로 다양하면서도 과장된 광고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이미 지난 8월 말 LTE-A 속도 과장 광고로 미래부에 경고를 받은 상태다.

13일 SK텔레콤의 마케팅 광고에 대한 분석 및 누리꾼들이 밝혀낸 내용 등에 따르면, 합성사진 광고에 이어 과장 광고, 경쟁사 비방 광고, 그리고 최근엔 허위 광고까지 등장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SK텔레콤의 광고가 합성에서 과장, 이젠 허위로까지 진화하고 있다”며 비꼬고 있다.

▲ SK텔레콤 LTE 마이크로 웹사이트(http://www.skt-lte.co.kr/contents/main.jsp) 내 온라인 이벤트 포스터 캡쳐.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 ‘광대역 LTE-A’(?)
당장 9월2일부터 시작된 포스터 광고가 ‘허위 광고’로 지적받고 있다. 이벤트 포스터에 거짓문구를 넣었다는 것이다.

실제 오늘(2~13일)까지 진행될 LTE 마이크로 웹사이트(http://www.skt-lte.co.kr/contents/main.jsp) 내 온라인 이벤트 포스터엔 큰 글자로 ‘전국망 LTE-A도, 광대역 LTE도!’라며 다 하고 있다는 광고를 내걸고 있다.

SK텔레콤의 ‘광대역 LTE’ 서비스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고 올해 중 수도권, 내년 7월 전국 서비스에 돌입하는 계획으로 잡혀 있는 것과는 다른 내용이다.

물론 포스터에는 눈에 잘 보이지 않을 정도의 작은 글씨로, ‘광대역 LTE는 13년 연내 예정이고 기존 LTE 고객은 멀티캐리어에 한함’이라고고 표시는 되어 있다. 이는 최근 미래부에 경고를 받은 것에 따른 조치로 보여진다.

●3위 업체를 비꼬아야 뜬다(?)

이에 앞선 광고에선 경쟁사 비방광고와 타사 문구 베끼기, 타사 모델 쓰기 등이 문제점으로 꼬집혔다.

실제 LTE-A 서비스를 비슷한 시기에 시작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광고를 통해 서로를 비판했다. 특히 SK텔레콤은 극장과 유료방송 광고를 통해 LG유플러스가 내세우고 있는 ‘100% LTE’를 직접적으로 언급, 깎아 내리기도 했다.

지난달 28일 제보된 내용에 따르면, 노홍철과 데프콘이 출연하는 케이블TV 광고에서 ‘100% LTE’(LG유플러스)를 사용하는 데프콘에게 노홍철은 ‘LTE 끊기면 통화도 100% 끊긴다. 통화 끊기면 일, 여자도 100% 끊긴다’며 LG유플러스를 비꼰바 있다.

또 인터넷용 광고에서는 개그맨 최효종이 등장, ‘100% LTE 음영 지역에서는 전화가 뚝 끊긴다’, ‘콩나물 하나 넣고 세계 최초 100% 콩나물 비빔밥’이라고 비꼬왔다. 최효종 씨는 LG유플러스 모델로 활동한 적이 있었던 만큼, 유플러스 입장에선 상당히 불펴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 SK텔레콤이 LG유플러스를 비유한 비난성 광고를 하고 있다.
●합성광고 논란, 뭐가 진실일까?

이게 끝은 아니다. 8월26일에는 ‘SK텔레콤의 한라산 백록담 LTE-A망 구축’ 보도자료가 논란 거리가 됐었다.

자료에 올라온 사진은 백록담에서 스마트화면을 통해 네트워크 속도 측정앱인 ´벤치비´의 속도 측정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당시 누리꾼들은 이 사진이 합성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누리꾼들은 스마트폰 화면에 나타난 앱 화면이 일부 잘렸고 화면 각도가 어긋나 있다는 점, 그리고 스마트폰 화면에 형광등과 사진을 촬영한 사람의 얼굴이 비친다는 점을 들어 합성광고라고 비판 했다.

합성광고의 논란은 이전인 지난 6월26일에도 발생한 바 있다. 당시 세계 최초로 LTE-A를 상용한다고 밝힌 보도자료가 누리꾼들에게 포착된 것이다.

누리꾼들은 “같은 속도가 나온 사진을 각각의 모델이 가진 스마트폰 액정에 오려붙이는 방법을 써, 속도 조작 논란을 일으켰다”며 합성사진임을 확신했다. LTE–A 속도 측정 합성 증거는 아직도 http://killing-time.tistory.com/945 싸이트에 증거로 남아있다.

●2배 빠르다고? 정부 나서 ‘경고장’

‘허위·비방·합성광고’ 논란외에도 ‘과장 광고’로도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2배 빠르다는 LTE-A’ 광고가 과장됐다며, 중앙지는 물론 공중파 뉴스에까지 보도된 것. 소비자를 현혹했다는 지적을 대대적으로 받았다.

지난달 12일 한 공중파 뉴스에서는 ‘2배 빠르다던 LTE-A 속도가 서울 주요 8곳을 비교한 결과 LTE와 속도차이가 거의 나지 않고 1곳은 오히려 LTE가 더 빨랐다’고 단독 보도한 바 있다. 이후 소비자단체는 사업 초기 불완전한 서비스를 과대 포장해 소비자를 현혹했다고 SK텔레콤을 지적했다.

이어 중앙지에서도 기획 보도를 통해 LTE-A 속도가 과장됐다는 기사가 나왔다. 이 기사에선 ‘망 구축도 제대로 안된 상태에서 전국 84개 도시 중심가에서 LTE-A를 서비스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것도 ‘중심가’라는 애매한 용어로 서비스 지역을 얼버무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과장’ 광고 수위가 높아지자 지난달 정부가 나섰다. ‘LTE-A가 LTE보다 2배 빠르다’고 광고한 부분을 지적한 것이다.

실제 2배 속도가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이에 따라 미래부는 지난달 27일 SK텔레콤은 물론 LG유플러스에게까지 LTE-A 속도에 대해 제대로 알릴 것을 당부했다.

당시 미래부는 LTE-A 커버리지 현황에 대해 자료를 요청하는 한편 9월부터 3개월간 진행되는 통신품질 조사 항목에 LTE-A도 추가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별도로 공정위도 나섰다. 허위·과장광고에 대한 부분은 공정위 담당인 만큼, 공정위 측은 만약 경쟁사가 LTE-A 광고에 대해 과장광고 의혹을 제기할 경우 조사에 들어갈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통3사간 ‘광대역 LTE’ 전쟁이 시작된 만큼, 이같은 과장 광고는 더욱 심화될 우려가 높다.
▲ 누리꾼들이 주장하는 SK텔레콤 LTE–A 속도 측정 합성 증거 자료.(http://killing-time.tistory.com/945)

by 100명 2013. 9. 1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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