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광대역 LTE 전략 발표 기자간담회에 LG유플러스 대리점주들이 난입, 행사가 중단되는 소동이 일어났다.

 

LG유플러스는 12일 오전 11시 서울 태평로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광대역 LTE 네트워크 구축 방안 발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사고는 행사가 시작되고 약 20분 가량 지난 시점에서 발생했다. LG유플러스 피해자모임(이하 엘피모) 소속 대리점주 다수가 행사장 밖에서 진행요원들과 대치하며 욕설과 고성을 동반한 몸싸움을 벌였다.

 

이들은 “LG유플러스가 4년 동안 대리점주들의 고혈을 빨아먹었다”, “광대역 주파수는 내 돈을 가지고 확보한 것, LG유플러스가 내 돈을 가지고 축하연을 벌이는 것 아니냐”, “마피아 기업이 대국민 사기를 치고 있다” 등을 외쳤다.

 

이 때문에 기자간담회는 약 10여분간 중단됐으며, 재개된 후에도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대리점주들은 이후에도 문밖에서 계속해서 항의 시위를 벌였으며 급기야 경찰까지 출동했다.

 

▲ 1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LG유플러스 광대역 LTE 전략 발표장에 LG유플러스 대리점주들이 난입했다.

이날 엘피모는 오전 10시30분부터 프레스센터 앞에서 규탄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통신 후발주자인 LG유플러스는 가입자 유치에 사활을 걸라는 CEO의 방침을 받들어 각 지역 유지들과 본인들의 젊은 계약직 직원들, 협력업체 등에게 온갖 협박과 감언이설로 사기를 쳐 대리점을 개설하고 목줄을 쥠과 동시에 영업을 강제하고 과도한 목표를 부과해 가입자를 유치시켰다”고 주장했다.

 

또 “고객들의 개인정보를 온갖 불법적 영업을 강요했으며, 불법 매집업체에게 과도한 오버펀딩(본사지급수수료 이상의 비용을 지불하고 가입자를 사오는 행위)을 시켜 점주들의 가족, 친척까지 모두 빚을 지고 파산하게 되면 다른 대리점주를 물색해 교체하고 가입자는 강탈하는 방식으로 자신들의 부를 축적해 왔다”고 성토했다.

 

▲ 행사장에 난입한 LG유플러스 피해자모임 대리점주들.

행사에 참석한 이창우 LG유플러스 SC본부장은 “행사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해서 죄송하다”며 “현재 소송이 진행 중인 상황으로, 대화를 통해 조속히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이날 간담회를 통해 연내 서울, 수도권을 시작으로 광대역 LTE를 시작하고 내년 7월 전국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by 100명 2013. 9. 12. 16:59

[머니투데이 성연광기자]['와이브로' 세계시장 외면·성장한계 봉착…"TDD LTE 통신장비 선점 기회 찾겠다"]

한때 '황금알' 국산 이동통신 기술로 주목을 받았던 '와이브로(휴대인터넷)'가 결국 존폐 위기에 몰렸다. 와이브로 서비스 상용화 이후 줄곧 이 기술을 국내 차세대 이동통신기술로 키우려고 했던 정부의 정책이 전면 수정됐기 때문이다.





◇'와이브로' 대신 'LTE TDD' 급선회=

11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2010년 와이브로 주파수 용도로 못 박았던 2.5㎓ 대역(40㎒폭)을 LTE TDD(시분할)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게끔 허용할 방침이다.

이미 와이브로 용도로 할당된 2.3㎓ 주파수의 경우, 기술방식 변경을 불허하지만, 현재 와이브로 서비스 가입자들에 대한 이용자 보호계획을 전제로 사업자의 요청시 주파수를 회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지난 2006년 와이브로가 시작된 이래 정부가 줄곧 고집해왔던 와이브로 올인전략을 포기한 셈이다.

이같은 정책방향은 올해 5월부터 학계, 연구기관 등으로 구성된 전담반을 통해 도출된 안으로, 미래부는 13일 공청회를 통해 최종 의견을 수렴한 뒤 이달 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갈라파고스' 정책 대신 새기회 노린다=

시장에서는 이같은 정부의 정책 선회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미 전세계 이동통신 시장이 LTE(롱텀에볼루션)기술이 자리잡은 상황에서 '와이브로'만을 고집하는 것은 자칫 '갈라파고스식 정책'이라는 지적이 제기돼왔기 때문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삼성전자가 주축이 돼 개발한 와이브로 기술은 국내 기업들이 절반 이상의 기술특허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이 세계시장에서 로열티를 받을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아왔다. 지난 정권 정부가 와이브로 활성화 정책에 적극 나서왔던 이유도 이 때문이다. 와이브로 국내 활성화를 통해 전세계 이동통신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강력한 의지였다.

그러나 KT, SK텔레콤이 상용 서비스에 나선 지 7년차인 올해 와이브로 전체 가입자 수 103만명 수준에 불과하다. 네트워크만 상용화됐을 뿐 이를 이용할 수 있는 단말기와 콘텐츠가 태부족해 초기 흥행에 실패했던 것.

더욱이 2011년을 기점으로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앞다퉈 LTE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4세대 이동통신 시장 주도권 경쟁에서 완전히 밀렸다는 분석이다. 현재 3G 혹은 LTE 트래픽 분산용으로 전락한 와이브로는 더 이상의 성장하기에는 한계에 달한 것으로 판단한 것.

전세계 시장도 마찬가지다. 세계 주요국들은 4세대 이동통신 기술로 LTE로 선택했으며, 초기 와이브로를 선택했던 국가들도 LTE TDD로 선회했던 것. 한때 와이브로 시장을 선도했던 삼성전자가 이를 접고 LTE 시장에 집중한 것도 이 때문이다.

정부가 '와이브로' 올인 전략을 포기하는 대신 LTE TDD를 대안기술로 받아들인데는 무엇보다 TDD가 LTE(FDD)와 기술적으로 95% 이상, 와이브로와도 85% 유사하기 때문이다. 세계 LTE 기지국 장비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데다, 국내 TDD용 스마트폰과 칩셋 단말기 시장 경쟁도 갖추고 있다.

이를 감안하면 이미 사장된 와이브로 기술을 고집하는 대신 전세계 LTE 시장의 또다른 축으로 자리 잡고 있는 TDD 시장 선점에 나서는 전략이 타당하다는 게 전담반의 결론인 셈이다.

전담반 관계자는 "와이브로 기술 진화가 불투명하고 와이브로만 고집할 시 세계시장에서 고립될 수 있다"며 "국내업체는 와이브로 개발로 축적된 시분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만큼, 더 늦기 전에 LTE TDD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TDD 핵심기술 연구, 차세대 TDD 장비, 단말기 개발 및 응용 서비스 모델 발굴 등 연말까지 시분할 통신 산업 종합 발전계획을 수립키로 했다.

by 100명 2013. 9. 12. 16:14

▲ 정준양 포스코 회장.
이명박 정부 시절 회장직에 오른 정준양 포스코 회장에 대한 사퇴 압박설이 나오고 있지만 포스코 측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정 회장은 재계 서열 6위인 포스코의 회장직을 맡고 있음에도 불구, 정부의 여러 행사에도 초대받지 못해 체면을 구긴데다, 최근 국세청이 세무조사까지 착수하면서 정부가 정 회장에 대한 사퇴를 종용하고 있다는 설에 힘이 실리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12일 정 회장 사퇴 압박설에 대해 “정부에서 정 회장에 대한 사퇴 요구는 없었다”며 “현재 이뤄지고 있는 국세청의 세무조사는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것으로, 정 회장을 압박하기 위한 것이란 말들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세청은 지난 3일 포스코의 3대 핵심시설을 압수수색 했다. 통상 5년 주기 세무조사를3년 만에 단행한 것이다.
 
또 국세청은 이번 조사 대상에 광양제철소까지 포함시켰다. 국세청은 주기적으로 서울 포스코센터와 포항 본사만 해온데 반해 이례적이란 분석이 나온다.
 
더욱이 국세청은 정준양 회장의 집무실까지 뒤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번 조사가 정 회장에 보낸 사퇴 메시지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더욱이 지난 6일엔 정 회장이 직접 사의를 표명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임기에 연연하지 않겠다”며 “명예롭게 은퇴하는 길을 택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정 회장은 박 대통령의 주요 행사 초청대상에서도 제외됐다. 정 회장은 박 대통령 중국 방문 때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만찬에 초대받지 못했을 뿐 아니라 청와대에서 열린 10대 재벌 오찬 때도 정 회장의 자리는 없었다.
 
이처럼 정 회장이 사퇴설에 시달리는 이유는 정 회장이 지난 이명박 정권 시절 정부의 영향력을 등에 업고 회장직에 올랐기 때문이다. 당시 정 회장은 임기가 남은 이구택 전 회장 대신 회장에 오른바 있다.
 
그러나 포스코 측은 이처럼 정권이 바꿔 사퇴설이 나오는 것에 대해 “포스코는 민영화된 대기업이기 때문에 예외”라고 주장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정 회장은 지금껏 사의를 표명한 적이 없다”며 “언론을 통해 정 회장 사퇴 압박설이 흘러나오고 있지만 실제로 그만둘지 여부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 회장 사의 표명 보도에 대해서도 “마치 직접 정 회장 마음 속에 들어간 듯 보도했지만 그런 적 없다”고 일축했다.
 
반면 정 회장이 물러나야 한다는 여론도 만만치 않다. 특히 국민연금이 최대주주로 6.7%의 지분을 보유하는 등 국가적인 투자를 지원했지만, 주가가 반토막 나는 등 정부에 입힌 피해가 큰 만큼 책임을 지고 떠나야 한다는 것이다. 
 
친박인사인 정부 고위 관계자는 “정 회장은 이명박 정부 재임 초기 당시 60만원에 달하던 포스코 주식이 30만원으로 반토막 나게 하는 등의 책임을 져야 한다”며 “반대로 삼성전자는 70만원이던 것이 현재 150만원까지 올랐다”고 사퇴 배경을 촉구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정부가 국민연금을 통해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인 만큼 정부가 이같은 경영권을 행사해 정 회장을 사퇴시킬 수 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by 100명 2013. 9. 12. 15:52



SK텔레콤은 대용량 동영상 이용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LTE이용자들도 부담없이 동영상을 볼 수 있도록 돕는 요금제를 출시했다. SK텔레콤은 월 최대 140 시간 동안 동영상 시청이 가능한 동영상 전용 요금제 'T라이프팩'을 국내 이통사 처음으로 12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T 라이프팩'은 월 9000원에 스포츠 중계 등 동영상 서비스를 1일 2GB씩, 한달 최대 62GB(한달 31일 기준)까지 이용할 수 있는 상품으로, 동영상 콘텐츠를 즐겨 이용하는 LTE-A/LTE 이용자들에게 유리하다. 하루에 2GB는 HD기준으로는 약 2.3시간, SD기준으로는 약 4.5시간 동안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데이터 양이다.

'T데이터쿠폰'은 100MB~5GB까지 총 5가지의 데이터 전용 선불 쿠폰으로, 가입자들이 쿠폰을 구매·등록한 후 1년간 데이터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이 상품은 데이터를 선물하거나 기본제공량을 모두 소진했을 때 유용하다.

SK텔레콤은 LTE동영상 전용 요금제인 'T 라이프팩'의 첫번째 상품으로 스포츠 마니아들을 위한 ‘T스포츠팩’을 우선 출시한다고 알렸다. ‘T스포츠팩’은 월 9000원에 ‘T 베이스볼’과 ‘T 베스킷볼’, ‘T 콜프’ 등 SK텔레콤 스포츠 애플리케이션의 실시간 생방송 및 하이라이트 다시 보기 등 주요 콘텐츠를 일 2GB씩 한달 최대 62GB까지 이용할 수 있다.

데이터를 가장 많이 제공하는 ‘LTE 100’ 요금제의 경우 기본요금 10만원에 데이터 18GB를 제공하는 것과 비교할 때, 'T 라이프팩'의 데이터 제공량은 파격적이며, 이 요금제로 HD화질로는 약 70시간, SD화질로는 약 140시간 시청할 수 있는 등 사실상 무제한으로 이용 가능하다는 것이 SK텔레콤의 설명이다.

SK텔레콤은 “다량의 데이터가 필요한 고화질 동영상 콘텐츠에 한해 데이터량을 파격적으로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데이터 과다 소진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고, 향후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의 저변을 크게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SK테레콤은 'T 데이터 쿠폰' 상품도 출시했다. 이는 데이터 전용 선불 쿠폰으로 100MB/500MB/1GB/2GB/5GB 총 5가지 종류가 있으며, 3G/LTE/LTE-A고객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윤원영 SK텔레콤 마케팅전략본부장은 “이번에 출시한 동영상 데이터 전용 상품은 LTE/LTE-A 확산에 따라 늘어나고 있는 고객들의 동영상 이용패턴을 감안했다”며 “지난 3월 음성무제한 요금제 국내 최초 출시와 이번 동영상 전용 상품 출시와 같이 향후에도 고객들의 데이터 서비스 이용패턴에 맞춘 신규 요금제/상품을 출시하고, ‘고객과의 행복’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by 100명 2013. 9. 12. 15:51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하성민, www.sktelecom.com)이 일본 이동통신사 Softbank(소프트뱅크)를 통해, LTE 로밍 서비스를 13일부터 일본 전역에서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소프트뱅크의 LTE 주파수 대역인 1.8GHz, 2.1GHz를 지원하는 SK텔레콤 LTE·LTE-A 스마트폰(갤럭시노트3(출시 예정), G2, 베가LTE-A 등 총 11종) 이용 고객들은 일본에서도 LTE 망 기반의 초고속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주파수 별 LTE 로밍 지원 단말은 SK텔레콤 T로밍 홈페이지(www.skroaming.com)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일본은 최근 엔저 현상 등의 영향으로 우리 나라에서만 연간 2백만 명('12년 기준)이 출국하는 등 주요 여행지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올 하반기는 긴 추석 연휴와 10월 초 2번의 징검다리 휴일로 출국객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다수 고객이 실질적으로 빠르고 안정적인 데이터 로밍 혜택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중동의 중심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현지 이동통신사 Mobily(모빌리)와 한국에서 활용되는 LTE 기술방식인 FD-LTE(주파수 분할방식)는 물론 TD-LTE(시분할방식) 로밍 상용화를 위한 시험망 연동에도 성공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FD/TD-LTE 이종망간 로밍 상용화 및 중동 지역 커버리지 확보도 눈앞에 두고 있다.

SK텔레콤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를 중심으로 제다, 담맘 등 주요 도시 에서 1.8GHz FD-LTE망과 2.6GHz TD-LTE 망을 활용한 LTE 로밍 테스트에 성공했으며, Mobily(모빌리)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빠른 시일 내 상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서비스 초반에는 1.8GHz 주파수 지원 단말로 LTE 로밍 이용이 가능하며, 향후 TD-LTE 지원 단말기가 출시되면 해당 단말기로도 바로 LTE 로밍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TD-LTE는 현재 중국, 러시아, 중동 등의 신흥국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네트워크 기술 방식으로, 그 시장 잠재력 역시 높게 평가되고 있어 이번 사우디아라비아에서의 TD-LTE 로밍 시험망 연동은 그 의미가 크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SK텔레콤 김영섭 제휴마케팅본부장은 “일본 LTE 로밍 상용화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에서의 TD-LTE 로밍 상용화 테스트 성공은 국내뿐 아니라 세계 로밍 산업에 큰 획을 긋는 성과”라면서, “이는 고객의 편의성을 가장 먼저 생각하며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로, 앞으로도 로밍 산업 발전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일본을 포함해 캐나다, 스위스, 홍콩, 싱가포르, 필리핀 등 총 6개 국가에서 LTE 로밍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들의 데이터 로밍 요금 부담을 덜기 위해 LTE 로밍 전용 정액 요금제 ‘T로밍 LTE 데이터 35/65/85’도 운영 중이다. 이를 이용하면 각 요금제 별 기본제공 데이터 양을 초과한 뒤에도 기존 대비 90% 할인된 금액인 패킷 당 0.455원으로 데이터 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매우 경제적이다.

by 100명 2013. 9. 12. 15:50
SK텔레콤 Logo 
  • - DJSI World에 국내 통신업계 최초 6년 연속 편입…세계 수준 지속가능경영 활동 인정
    - 경제적 성과뿐만 아니라 사회적책임 활동 성과에서 글로벌 수준 경쟁력 입증
(서울=뉴스와이어) 2013년 09월 12일 --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하성민, www.sktelecom.com)이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DJSI(Dow Jones Sustainability Index: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World에 국내 통신업계 최초로 6년 연속 편입 되었다고 밝혔다.

DJSI 지수는 美 Dow Jones Index와 스위스 투자평가사인 SAM(Sustainable Asset Management)社가 공동 개발한 지수로, 세계 65개국 주요 증권거래소 등록 기업으로 구성된 DJGI(Dow Jones Global Indexes)의 시가총액 상위 2,500여 개 글로벌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경제적 성과뿐만 아니라, 환경사회적 측면에서의 성과를 평가해 지속가능성을 측정하는 세계적 권위의 평가 지수이다.

DJSI지수는 1999년 처음 발표된 이래 지속가능경영 평가에 있어 세계에서 가장 공신력 있는 글로벌 표준으로 인정받으며,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평가 및 사회 책임투자의 기준이 되고 있다.

이번 평가는 통신 분야의 글로벌 기업인AT&T, BT, 텔레노어(Telenor), 보다폰(Vodafone), NTT Docomo, 버라이즌(Verizon), 도이치 텔레콤(Deutsch Telecom), 프랑스텔레콤(France Telecom) 등 글로벌 통신 기업 약 70개 업체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SK텔레콤은 이번 발표에서 DJSI World에 선정됨에 따라 국내통신기업 중 최초로 에서는 6년 연속 DJSI World에 편입되어 명실상부한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통신기업의 이미지를 굳혔다.

이번 평가에서는 지속가능경영 성과와 사업 성과의 연계 측면이 중요하게 대두되었으며, 특히 통신 산업은 전년 대비 개인정보보호 측면이 강조된 것이 특징이다.

SK텔레콤은 최고 수준의 고객정보보호 시스템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환경보호 측면에서 빌딩 내 에너지를 절감하는 BEMS(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를 도입하고, 친환경조명 및 저전력 중계기를 설치하는 등 기후변화에 대응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온 점이 높이 인정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SK텔레콤은 ▲고객중심경영 ▲동반성장 ▲사회공헌 ▲투명윤리경영 ▲친환경경영 등 5대 중점추진 분야별로 다양한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지난 6월 발행한 ‘2012 지속가능성보고서’부터 사회·환경적 성과에 경제적 가치를 연계해 재무-비재무 성과를 아우르는 전략과 지속가능성을 제시해왔다.

SK텔레콤은 2008년부터 기업의 사회적책임에 대한 최고 책임기구로 기업시민위원회를 이사회 산하에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유엔글로벌컴팩트 (UNGC) 회원사로서 인권/환경/노동/반부패 관련 국제원칙을 지지하고 글로벌 이니셔티브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또한 ‘새로운 가능성의 동반자’라는 ‘Vision2020’을 수립하고 올해 ‘고객·사회와 함께하는 행복동행’을 선언, 고객·사회와 함께 성장하기 위한 기업의 사회적책임을 다하고 있다.

한편 SK텔레콤은 대외 CSI 조사(NCSI, KS-SQI, KCSI)에서 이동통신분야 최고 15년 연속1위를 수성하고 있으며, 10년 연속 존경받는기업, 동반성장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2013년 기준)

SK텔레콤 김정수 CSR실장은 “이번 DJSI World 6년 연속 편입은 SK텔레콤이 지속가능경영 활동에 있어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인정 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SK텔레콤은 회사와 이해관계자 모두의 이익과 가치를 제고하는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통해 국민과 고객들로부터 오래도록 사랑 받을 수 있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by 100명 2013. 9. 12. 15:49

갤럭시S4의 파생 제품 ‘갤럭시S4 액티브’ 국내 출시가 임박했다. 전파인증을 통과한 이 제품은 SK텔레콤 단독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국립전파인증연구원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S4 액티브(모델명 SHV-E470S)의 국내 전파인증이 지난 11일 완료됐다. 이에 따라 갤럭시S4 액티브의 국내 출시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모델명이 S자로 끝나는 제품만 인증을 통과함에 따라 SK텔레콤 단독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출시가 코앞으로 다가 온 갤럭시S4 액티브는 지난 6월 삼성전자가 영국 런던에서 개최한 ‘삼성 프리미어 2013’에서 처음 공개된 제품으로, 갤럭시S4에 방수와 방진 기능을 강화한 아웃도어용 제품이다. 국제보호규격 IP67 등급의 방수 및 방진 기능을 갖춰 1미터 수심에서도 최대 30분까지 정상 작동이 가능하다.

▲ 삼성전자가 지난 6월 공개한 아웃도어용 스마트폰 `갤럭시S4 액티브`의 국내 출시를 준비 중이다. 지난 11일에 전파인증을 통과한 이 제품은 SK텔레콤을 통해서만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 제품은 5인치 풀HD 해상도 디스플레이와 1.9GHz 쿼드코어 프로세서, 2천600mAh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800만 화소 후면카메라와 200만 화소 전면카메라를 지원한다. 갤럭시S4와 마찬가지로 장갑을 낀 상태에서도 터치스크린 조작이 가능하며, 물 속에서도 사진 촬영이 가능한 ‘아쿠아모드’가 제공된다. 볼륨키를 길게 누르면 LED 플래시를 손전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 5일에는 광학렌즈가 장착된 ‘갤럭시S4 줌’의 전파인증을 완료했고, 갤럭시S4 미니를 KT를 통해 출시하는 등 런던에서 공개했던 갤럭시S4의 파생제품 3종을 모두 국내에 출시하게 됐다.

by 100명 2013. 9. 12. 15:37

SK텔레콤이 직영 온라인 유통망을 강화하면서 이동통신 유통에도 새로운 변화가 불어 닥칠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8일 이용자가 온라인에서 자신의 사용패턴에 맞는 단말기와 요금제를 상담 받고 자유롭게 선택하는 온라인 유통망 ‘T World 다이렉트’를 오픈했다.

정부와 정치권의 휴대폰 보조금 규제강화 움직임이 계속되면서 보조금을 투명하게 운영할 수 있는 온라인 유통망을 내놓은 것이다.

음성적인 보조금 지급이 없기 때문에 일부 대리점에서 보조금을 더 지원받고 사는 것보다는 가격이 다소 높을 수 있지만 고객의 입장에서는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다.

기업의 입장에서도 직접 운영하기 때문에 그만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윈윈게임이다.

SK텔레콤은 온라인 유통망의 활성화를 위해 절감한 비용만큼을 ▲T기프트 ▲찾아가는 개통 서비스 ▲스마트 세이프 보험 6개월간 50% 지원 등의 혜택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T기프트’는 사전 고객 선호 조사에 따라 선정한 블루투스 스피커 등 IT주변기기 및 생활가전 등 실물형과 멜론 무료 이용권, 11번가 쿠폰 등 디지털 쿠폰형이 있으며 SK텔레콤의 고객 등급과 가입 요금제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향후 ‘T기프트’ 등을 운영하면서 제휴 마케팅을 통해 생활 밀착형 상품을 추가로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가이드라인으로 정해진 보조금 27만원만 주는 대신 선물을 늘리겠다는 전략인 것이다.

KT와 LG유플러스 역시 하반기에 이런 형식의 온라인 유통망을 확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원영 SK텔레콤 마케팅전략본부장은 “SK텔레콤이 직접 운영하는 온라인 판매망에서 투명한 보조금을 받고 안심하고 단말기와 요금제를 선택하고 싶다는 고객들의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T World 다이렉트’를 오픈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데이터 서비스 이용패턴에 맞춘 신규 요금제와 상품 출시를 비롯해 ‘고객과의 행복’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번 온라인 유통망의 강화로 기존 오프라인 대리점주들이 더욱 더 어려움에 처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가뜩이나 보조금 규제 강화로 가입자를 유치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온라인 유통망까지 경쟁을 하면 실적악화가 더 심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가입자를 유치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데 온라인 유통망에 차별적인 혜택이 돌아가고 보조금 경쟁도 안 되면 뭘 가지고 영업을 하냐는 것이다.

한 휴대폰 대리점주는 “요금 수납이나 전산처리로는 직원 월급주기도 빠듯해 결국은 가입자 유치로 경쟁하는 수밖에 없다”며 “오프라인 매장들에게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다양한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보조금에 대해서도 “보조금은 가입자를 유인하기 위한 마케팅 수단으로 정부에서 일괄적으로 규제하면 이통사들 역시 보조금 규모를 축소하면서 시장 자체가 위축될 수도 있다”며 “시장 위축의 피해는 우리에게 직격탄이나 다름없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관계자는 “대리점에서 일부 그런 우려를 할 수는 있으나 기본 목표가 단말기를 더 싸게 들여와서 오프라인과 경쟁하겠다는 것이 아니고 고객의 수요층이 달라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다”며 “걱정보다는 상호동반해서 같이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고 고객들에게도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by 100명 2013. 9. 12. 15:37

KT는 자사가 다우존스지속가능경영지수(DJSI) 통신 분야 세계 1위에 해당하는 `인더스트리그룹리더`에 작년에 이어 3년 연속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DJSI 월드는 미국의 다우존스와 스위스 투자평가사인 로베코샘(Robeco SAM)이 2500여개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재무 성과와 비재무적 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지속가능성을 측정한다.

비재무적 요소 평가에서는 지배구조 투명성, 동반성장 확산, 환경경영 추진 정도, 사회공헌 노력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사회적 책임 여부를 가늠한다.

국내 기업으로는 KT와 함께 `유통(Retail)` 분야에서 롯데쇼핑이 인더스트리그룹리더로 선정됐다.

DJSI 평가 한국 주관사인 김동수 생산성본부 지속가능경영센터장은 "DJSI 월드에 편입된 통신사는 KT를 비롯해 BT, 텔레콤 이탈리아 등 10개"라며 "KT 선정은 국내외에 우리나라 기업들의 지속가능경영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by 100명 2013. 9. 12. 15:12

출장이 잦은 비즈니스맨의 귀를 즐겁게 해줄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최대 기내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 `고고`가 지금보다 6배 빠른 와이파이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2일 보도했다. 항공사들의 하늘 위 인터넷 전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고고가 개발하는 새로운 와이파이 시스템은 위성과 통신탑을 연결해 비행기에서의 인터넷 속도를 늘리는 게 핵심이다. 고고는 3Mbps 와이파이 서비스를 1700대 항공기에 제공 중이며 지난해 10Mbps 서비스를 선보였다. 새로운 서비스 속도는 최대 60Mbps에 이른다. 사용료는 하루에 14달러(약 1만5000원)다.

기내 인터넷 속도를 늘리기 위한 항공사 간 경쟁도 치열해진다. 버진아메리카는 내년 하반기 고고의 새로운 와이파이 서비스를 도입한다. 이후 53대 항공기로 사용 범위를 확대한다. 젯블루에어웨이가 지난주 정부로부터 비아샛(ViaSat) 고성능 위성 인터넷 서비스 사용을 승인받은 게 버진아메리카를 자극했다. 인터넷 서비스 인프라가 열악했던 젯블루에어웨이는 연말부터 비행 중에도 넷플릭스나 훌루 같은 콘텐츠 업체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를 시작으로 내후년까지 모든 항공기로 서비스를 넓힌다.

허니웰인터내셔널 조사에 따르면 미국 비행기 이용객 열에 아홉은 모든 비행기가 와이파이를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미국 주요 항공사 항공기의 58.1%가 와이파이를 서비스한다. 고고에 따르면 전체 승객 중 6%가 비용을 지불하고 인터넷을 사용한다.

미국 주요 항공사 와이파이 서비스 비율

by 100명 2013. 9. 12. 14:42

외한은행-하나SK카드 9월초 최종 결제 중단 통보 "22일부터 중단"

금감원 "이해당사자들과 한자리에서 협의 진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액티브엑스(X) 설치 없이도(Non-ActiveX) 신용카드를 결제할 수 있는 인터넷서점 알라딘의 '간편결제(AA방식)'에 대해 국내 모든 카드사가 결제를 중단한다. 지난 7월 초 '사용자 결제 편의성'을 두고 드림위즈 이찬진 대표와 현대카드 간 트위터 설전으로 널리 알려진 간편결제 논란이 두달만에 전체 카드사 이탈이라는 최악의 상황에서 종지부를 찍게 됐다.

1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최근 외환은행과 하나SK카드는 알라딘의 간편결제 구동모듈인 AA방식 개발사 페이게이트에 오는 22일까지 카드 결제를 중단하라고 통보했다. 당초 외환은행 등은 지난 9일까지 결제 중단작업을 마쳐달라고 요청했으나 추석 연휴 작업기간을 고려, 오는 22일까지 최종적으로 자사 카드를 빼라고 통보했다.

외환은행 관계자도 "9월 초 결제 중단 요청 공문을 페이게이트에 보냈다"고 확인했다. 결제 중단 이유는 "결제대행업체(PG)인 페이게이트가 알라딘을 하위몰로 등록한 뒤 간편결제 관련 우리측에 사전 협의를 하지 않았다"면서 "이는 외환은행과 페이게이트 간 계약 위반에 해당하기 때문에 중단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하나SK카드 측은 공문은 발송하지 않았지만 외환은행과 같은 이유로 결제중단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현재 '간편 결제' 지원 중단을 결정한 카드사는 현대카드, 삼성카드, 신한카드, KB국민카드, BC카드, 롯데카드, 우리카드, 씨티카드, 외환은행, 하나SK카드 등 국내 주요 카드사 전체로 늘어났다. 여신금융협회 회원인 이들 8곳(롯데, BC, 삼성, 신한, 우리, 하나SK, 현대, KB국민) 주요 카드사가 결제를 중단하면서 이들과 가맹계약을 맺은 농협(NH)카드, 수협카드 및 광주카드 등 지방은행 카드사들도 간편결제를 지원하지 않는다.

페이게이트 관계자는 "외환은행과 하나SK카드의 계약 해지로 국내 전체 카드사가 간편결제에서 이탈했다"면서 "금융감독원 인증방법평가위원회의 공식인증까지 받은 AA방식 간편결제가 시장에서 무용지물이 된 셈이다"고 말했다.

알라딘은 이르면 다음주에는 간편결제를 최종 중단할 방침이다. 알라딘은 이미 지난 8월말부터 자사사이트 간편결제를 잠정 중단한 상태다. 국내 카드사 절반이 이탈하면서 카드 이용 고객들이 결제 불편을 호소하는 상황을 우려해서였다. 알라딘 관계자는 "카드사 불참으로 이젠 간편결제를 유지할 다른 방법이 없다"면서 "현대카드와는 기술적 요구를 반영해 간편결제 재개를 시도 중이어서 끝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인터넷 사용자 권리를 옹호하는 시민단체 '오픈넷' 관계자는 "카드사가 금감원마저 인정한 기술 도입을 검토하거나 소비자 결제편의를 우선시하는 모습을 보이기는커녕 자사 책임소재 문제에만 전정긍긍하고 있다"면서 "금융위원회도 이런 갈등을 중재하지 않을 뿐더러 온라인 결제장벽에 대한 소비자 불만 목소리에 귀기울이지 않는 듯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간편결제 관련 주무부서인 금감원 IT감독국 관계자는 "간편결제 논란 관련, 이해당사자들과 한자리에서 충분한 협의를 진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간편의 반대말은 불편이지만 보안성을 담보한 불편이기 때문에 소비자들도 금융결제시 사고 발생이나 악용 위험에 대해 항상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 '간편결제' 논란이란?


간편결제 논란은 지난 7월 '프로파일' 방식 간편결제에 대해 현대카드와 삼성카드가 결제를 중단하면서 촉발됐다. 이후 카드사는 페이게이트가 자신들과 사전 협의없이 프로파일 방식을 도입했다고 계약을 해지했다. 금감원의 인증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보안성도 신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후 카드사들은 'AA방식'을 채택한 간편결제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AA방식를 채용한 알라딘 간편결제에 이목이 쏠리면서 이찬진 대표와 현대카드간 트위터 설전으로 논란은 옮겨붙었다.

팔로워수 20만명이 넘는 이 대표가 현대카드의 간편결제 미지원 문제를 지적하자, 현대카드 정태영 사장이 "해당 결제방법은 규제상 허용되는 안전한 방법이 아니다"라고 맞받으면서 논란은 더 증폭됐다. 해당 AA방식은 2012년 8월 금감원 인증방법평가위원회로부터 공식인증을 받았다. 다만 금감원은 알라딘의 간편결제는 당초 인증방법평가위원회가 승인한 AA인증 방식을 변형한 것이라고 판단, 해당 기술 도입은 카드사들 결정이라는 입장이다.

by 100명 2013. 9. 12. 14:40

LG유플러스·SK브로드밴드와 전혀 다른 체계 논란


30년 이상 기자 생활을 했던 원로 언론인 김모씨는 지난 봄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면서 KT로부터 황당한 일을 겪었다.

KT는 김씨가 고인이 된 어머니의 유선 전화 서비스를 해지하는 과정에서 복잡한 절차로 장시간을 소요하게 했으며 해지 전까지 요금까지 받아챙겼다.

이러한 사실은 유사한 인터넷 집전화를 서비스하는 LG유플러스(U+)와 SK브로드밴드와는 전혀 다른 행태라는 점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 40년 이용 망자, 사후에도 유족 해지전까지 요금 지불
 
김씨의 어머니는 KT의 전신인 '체신부 전화국' 시절에 전화를 설치해 40년이 넘는 KT 단골 고객이었다. 이동통신 시대가 되면서 고인은 휴대폰을 갖게 됐지만 사용하기 불편하다는 이유로 유선 전화를 주로 애용하기도 했다.그러나 문제는 김씨가 고인의 장례를 치룬 후 몇 번 습관적으로 어머니의 전화번호를 누르면서 전화 신호음이 계속 울리면서 부터다.

이에 따라 그는 전화 번호를 반환하고 서비스를 중단해 달라고 KT에 정식으로 요청했지만 결과는고객의 입장이 아닌 KT편의대로 였다. 그는 연결된 KT 여자 직원에게 고인의 전화번호를 말해주고 그 주인이 사망함해 유가족인 아들이 신고하는 것이니 전화 서비스를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KT 직원의 대응은 다음과 같았다. "전화 서비스를 해지 하려면 사망한 분의 가족관계증명서와 선생님 신분증을 갖고 KT 지점으로 나오셔야 합니다."'

그와 여직원간 대화 내용은 이렇다.

"지점을 찾아 방문하기가 불편하니 다른 방법으로 확인하고 서비스를 중단해 줄 수는 없나요. 전화번호 주인이 사망했다는데."

"그건 안 됩니다. 그런데 선생님, 어머님이 쓰시던 전화번호이니 선생님이 그 번호를 이어받으면 어때요? 그러면 유선상으로도 처리해드릴 수 있습니다."

"나에게도 전화번호가 있으니까 그럴 수는 없고요. 그럼 KT 지점은 어디에 있죠?"

"KT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알 수 있습니다."

그는 여직원의 말대로 KT 지점을 찾아가고자 했으나 그 일이 쉽지 않았다. 결국 몇 달 후 시간을 내 해당 KT 지점을 찾아가 전화 서비스를 중단했다.  막상 창구 직원이 가족관계증명서만 보고 뭔가를 기입하더니 그 증명서를 돌려줘 절차는 간단했다.

그러나 해지전까지 쓰지도 않은 기본 전화요금은 KT가 자동이체를 통해 꼬박꼬박 빼내 갔다.

김씨는 "충실한 40년 KT 고객이 세상을 떠나면서 전화 걸 일이 없으니 전화 서비스를 중단해달라고 전화로 부탁하는데 거대 통신 회사가 그 민원을 들어줄 수 없다니 말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전화를 신청하면 고객의 집이나 사무실로 달려가는 것은 물론, 일부러 집까지 방문하며 전화 사용을 권하는 통신회사가 타계한 고객에게 마지막 서비스를 해줘야 하는 게 아닌가"라고 질타했다.

또한 "이석채 KT 회장이 이 문제를 풀어줘야 한다. 태어나는 사람의 수보다 사망자의 수가 많아졌다고 하는데 정보통신 대기업인  KT가 직접 고객의 사망을 확인하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인지 모르겠다. 그게 어렵다면 그 흔한 팩스나 이메일을 통한 확인 방법은 불가능한가"라고 반문했다.

◆ 경쟁사 절차 단순 환불까지 

이러한 KT와 비교해 경쟁 관계인 인터넷 집전화를 서비스하는 LG유플러스와 SK브로드밴드는 전혀 다른 양상이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유족이 전국 직영점을 찾아. 사망진단서나 고인과 가족관계를 증빙하면 해지할 수 있다. 고인의 계약기간이 남아있어도 위약금도 받지 않고 유족의 해지신청이 늦어도 고인의 사망이후 해지전까지 요금도 환불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유족이 대표번호로 해지를 신청하면 소정 절차에 따라 고인의 전화번호를 해지해주고 있다. 요금 정산은 각 사례별로 규정에 따라 조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3. 9. 12. 14:28

LG유플러스가 KT의 900MHz 대역 이전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KT의 900MHz 대역을 활용한 LTE-어드밴스드(LTE-A) 서비스 제공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LG유플러스는 1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광대역 LTE 기자간담회에서 “미래창조과학부와 함께 검증한 결과 KT의 900MHz 대역 주파수를 이동하면 저희 쪽에 간섭 이슈가 생긴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런 점을 미래부에 얘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KT는 900MHz 대역의 무선인식전자태그(RFID) 주차개폐기, 코드리스폰과의 주파수 간섭 문제로 LTE-A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미래부와 함께 900MHz 클리어링 작업을 통해 RFID 문제는 해결했으나 코드리스폰과의 간섭 현상은 여전한 상황이다.

 


이에 KT는 900MHz 대역 할당 주파수를 LG유플러스쪽으로 1MHz 폭 옮기는 방안을 미래부에 요청한 상태다. 미래부는 KT, LG유플러스와 함께 주파수 시프트를 위한 필드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KT의 주파수가 이동하게 되면 LG유플러스 고객이 피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대응해갈 것”이라며 “저희 입장을 충분히 대변토록 (미래부에) 얘기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LG유플러스는 지난달 주파수 경매에서 확보한 2.6GHz 대역을 활용한 광대역 LTE 서비스 전략을 내놨다. 연내 서울 및 수도권을 시작으로 내년 3월 광역시, 내년 7월 전국망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by 100명 2013. 9. 12. 14:24

"그만큼 오고 싶은 사람이 많다는 얘기 아니겠습니까?"

청와대가 이석채 KT 회장에게 조기 사퇴의사를 타진했다는 조선일보 기사가 보도된 지난달말, KT 임원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등장하는 CEO 교체설에 "역대 어느 정권 할 것없이 똑같이 반복되는 리바이벌 흔들기"라며 고개를 젓는다.

익명을 요구한 그는 "정권초기 챙겨야할 공신은 많고, 공공기관 단체장 등 나가줬으면 하는 사람은 버티고 있고….결국 정보 흘려 흔드는 거죠. 눈에 보이는 시나리오, 지금이 8, 90년대도 아니고…. (웃음)"

 

요즘 이석채 KT 회장을 둘러싼 논란이 ICT산업계는 물론, 재계 핫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석채 회장 퇴진설이 주목받는 것은 KT가 정보통신산업에서 갖는 존재감이 워낙 크기 때문입니다. 연 구매물량이 수천억 원, 조 단위 가까운 규모인 ICT산업계 빅3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자 그렇다면 이석채 회장 퇴진설이 왜 나왔고, 이를 둘러싼 진실과 어떤 힘의 역학 관계가 작동하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이석채 회장 거취를 둘러싼 논란은 박근혜 정부 출범부터 나온 사안입니다. 왜냐하면, 이 회장이 이명박 맨이고, MB 정권 때 KT 사장으로 임명됐기 때문입니다.

통상 정권이 바뀌면 공기관 수장이나 산하기관 단체장들은 대거 물갈이 되는 게 관례입니다. 왜냐하면 정권 탄생에 기여한 수많은 공신을 챙겨야 할 많은 자리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청와대 비서관과 각료 자리는 한정돼 있고, 결국 공기관과 산하기관 단체장 자리를 통해 공신들에 대한 논공행상을 해온 관례 때문입니다.

대통령과 청와대 입장에서는 어쩔수 없는 노릇입니다. 회사 규모가 큰 KT의 경우는 논공행상 1순위 공신들이 군침을 삼키는 노른자위 중 노른자위이죠.

당연히 대통령이나 청와대가 직접 염두에 두지 않더라도, KT 사장 자리를 노리는 공신들 중에 이런저런 논리를 내세우며 퇴진설을 흘리거나 교체시기를 여론화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청와대 조원동 경제수석의 발언 진위를 떠나 일단 KT 자리를 노린 사람은 매우 많습니다. 가장 먼저 최근 청와대로 입성한 윤창번 미래수석이 대표적 케이스였습니다. 인수위 때부터 활동해온 탓에 일찍부터 KT 사장 하마평에 오른 인물입니다.

KT(36,900원 △550 1.51%)는 재계 순위 11위, 55개 계열사를 거느린 그룹입니다. 이석채 KT회장이 정말 퇴진할 것인 지, 후임은 누가될 것인지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논란은 조선일보가 8월 29일자 1면 보도하면서 불거졌습니다.

조선일보는 청와대 고위관계자의 입을 빌려 조원동 경제수석이 제 3자를 통해 이 회장에게 퇴임을 종용했고, 이석채 회장은 "지금은 때가 아니다"라며 거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청와대는 즉각 부인했고, KT 역시 사실과 다르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이번에는 한겨레가 7일 토요일자 1면에 '이석채 리스크,흔들리는 KT, 5년의 잔혹사'란 거친 제목과 큼직한 사진톱 기사와 함께 이례적으로 3,4면 2개면을 털어 '이석채 독선경영으로 KT가 망가졌다'는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이석채 퇴진론의 진원지는 대략 2군데로 압축됩니다.

첫번째 아궁이는 청와대 중심의 정권 실세들입니다. 새로운 정권이 들어설 때 마다 반복되는 단체장 교체 움직임이 그 실체입니다. 현 정권 실세 역시 MB정부때 인물들이 자발적으로 사퇴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죠.

박근혜 캠프멤버중 미래부장관과 KT회장 자리를 노린 캠프인사는 한둘이 아닙니다.

박근혜 대통령 해외순방 경제사절단에 유일하게 이석채 회장이 빠졌다는 보도 역시 이런 매커니즘속에서 나온 불쏘시개로 봐야 합니다.

정권은 청와대와 코드를 맞추지 못하는 인물이 버티고 있을 때 가장 곤욕스러워합니다. 최근 보도된 검찰총장 혼외자식 보도 역시 이런 유의 패턴에서 불거진 곁가지라는 게 중론입니다.

아궁이에 불을 때 연기를 피우는 두번째 진원지는 한겨레 등 진보매체의 파격적인 이석채 회장 흔들기 보도입니다. 이는 KT노동조합 및 진보세력 중심으로 제기되는 각종 비리취합 보고서들이 실체입니다.

한겨레가 7일자에 보도한 1면과 종합면 등 3개면에 걸쳐 이석채 리스크 커버스토리 기사를 다룬 것은 사실 종합일간지로서는 매우 이례적이라 할수 있습니다.

딱 떨어지는 팩트는 없지만, 제목은 매우 격한 월간지 스타일의 기사라는 사실때문입니다.

'이석채의 독선경영, 흔들리는 KT, 5년간의 잔혹사' 라는 매우 강경한 한겨레 1면톱 제목에서 보듯 이석채 회장 흔들기는 이미 위험수위를 넘은 듯합니다.

문제는 이래저래 관련 산업계는 물론 독자들만 헷갈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석채 KT회장 흔들기는 몇가지 점에서 매우 심각한 결함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첫번째는 KT의 경우 민간기업이라는 점입니다. 낙하산 인사를 할수 있는 공공기관이 아닌 거죠. KT는 정부가 단 한 주도 갖고있지 않은 100% 민간기업이고, 외국인 지분이 무려 44%에 육박합니다.

공공기관 낙하산인사도 문제되는 판에, 100% 민간기업인 KT에 낙하산 인사를 하려는 청와대의 움직임은 여전히 KT는 정부 산하기관이라 생각하는 정권의 관성 때문입니다.

이석채 회장 역시 2009년 MB정부때 KT 대표이사 후보자격이 안되자, KT 정관을 바꿔가면서 까지 밀어부친 청와대 낙하산 인사덕에 KT에 입성한 케이스입니다.

민간기업 경영진 교체는 결국 주주와 이사회에서 결정할 일이고, 시장의 몫입니다.

두번째는 방식의 문제입니다. 비리가 있다, 치명적 경영실패 요인이 있다는 보도와 루머에 대한 처리방식입니다. 개인비리나, 실적부진으로 인한 경영실패로 인해 KT가 국가 기간통신인프라로서 심각한 문제가 드러날 경우, 공개적으로, 법적으로 처리하면 됩니다.

몇몇 자리를 노리는 정권실세들의 우회적인 약점 흘리기와 마치 청와대의 뜻인양,퇴진시키고 곧 교체할 것이라는 미확인 정보를 흘리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않습니다.

굳이 비겁하게 할 필요가 없을 듯합니다.

비리가 있다면 검찰 등 수사기관에 자료를 넘겨 수사해야 합니다.

친인척 특혜비리,부동산 헐값매각 논란,종편 출자참여, 정치권인사 영입, 친인척 특혜의혹 등등도 제기된 의혹 역시 사실이라면 수사를 받아야 마땅합니다.

비리가 드러나면 당연히 퇴임은 불가피한 거죠.

황금주파수를 거머쥐었지만, KT는 지금 또한번 최고의 위기를 맞고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자산규모 35조원,재계순위 11위인 KT그룹 전체가 흔들리고 있다는 점이다. 임원들이 우왕좌왕하고, 직원들이 본격적인 정권 줄서기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광대역 LTE라는 전대미문의 무선데이터 속도전이 불을 뿜는 현 시점은 이통시장 판도자체가 변할만큼 격동의 시기이기도 합니다.

물론 이석채 회장 역시 최근 잇따라 정치권 인사를 영입하고, 서초동 검찰출신을 스카우트하는 등 '자리지키기' 차원의 인사를 잇따라 단행,구설수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자리 보전을 위해 회사경영에 도움이 안되는 방패막이 거물을 너무 많이 영입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거죠.

사실 이석채 KT회장은 수많은 비판과 개인적 비리 루머, 독선적인 경영스타일이라는 비난성 루머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싸워 아이폰을 국내 최초로 도입, 개통시킨 공로만으로도 ICT산업에 남을만한 의미있는 일을 해낸 인물입니다.

만약 아이폰이 출시된지 2년이 넘도록 국내에는 아이폰을 개통할수 없었던 당시상황이 조금이라도 더 지체됐더라면, 삼성전자(1,407,000원 △5,000 0.36%) 스마트폰사업이 애플을 이렇게 빠르게 따라잡지 못할수도 있었습니다.

아이폰 도입이 몇 년만더 늦었더라면 국내 모바일 생태계는 애당초 씨앗도 뿌리지 못할뻔 한 상황이었습니다.

민간기업이지만, 문제가 심각하니 정부가 나설수 밖에 없다는 논리도 옹색합니다.

경영능력에 치명적 결함을 드러냈음에도 불구하고, 술수를 써 장기집권을 하려 한다면 이런 폐단을 막을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합니다.

정권을 등에 업고 정치적 논리로 한자리 차지하겠다는 비전문가 그룹의 논공행상은 이제 사라져야 합니다.

대기업 갑질 못지 않게 정치권 갑질도 문제입니다. 소신있고 자신만의 목소리를 내는 공기관 경영자도 정권교체에 상관없이 장수할수 있는 날을 기대해봅니다. 물론 KT는 공기관이 아니지만 말입니다.

by 100명 2013. 9. 12. 13:52

12일 오전 11시 광화문 KT사옥 10층에서 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 KT사장단과의 간담회가 열렸다.

[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KT가 깡패 기업입니까? 항의하는 민원인들은 바깥에 서있고, 정문 앞에서부터 우락부락한 사람들 세워놓고 뭐 하는 짓입니까?”

KT사장단과의 간담회를 위해 서울시 종로구 광화문 KT사옥을 방문한 우원식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은 간담회에 앞서 목소리를 높였다.

12일 오전 11시 광화문 KT사옥 10층에서 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 KT사장단과의 간담회가 열렸다.

민주당은 KT로 인해 피해를 봤다는 다수의 민원을 접수해 여러 가지 활동들을 펼쳐오다 KT본사를 방문, 민원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 대안을 마련고자 KT를 방문했다고 방문사유를 밝혔다.

우 위원장은 “KT는 민영화된 기업이고 국민들에게 서비스한다는 기업이면 서비스 정신이 있어야 한다”며 “국민에게 위압감이나 불쾌감은 주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우 위원장은 또 “KT가 이런식의 태도를 취하는 것은 국회의원 한 사람으로써 경악스럽다”며 “국회의원이 찾아오는 행사 때마저 이런식이니 유감스럽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석채 회장이 직접 참석하지 않은 것 역시 유감스럽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지난달 서울 동작구 흑석동 소재 KT대리점을 찾아 본사 KT의 각종 불공정 사례 등에 대해 현장조사를 벌였다.

우원식 의원과 은수미·윤후덕 의원 등은 피해 대리점주들의 고충을 듣고 매장에서 직접 전산접속을 시도하는 등의 방식으로 KT의 불공정행위에 대해 조사했다.

당시 KT와 대리점 사이에 분쟁이 발생, 또는 대리점주가 KT의 요청을 거부하는 경우 대리점주의 전산 접속권을 일방적으로 차단해 업무를 불가능하게 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KT가 가입고객의 미납요금을 전부 대리점주들에게 떠넘겨 왔다는 점도 확인됐다. 미납요금이 많은 대리점주들에게는 갚은 돈을 만회하기 위해 위험성 높은 도매사업자 전환을 권하는 등의 영업행위를 벌였다는 설명이다.

김흥진 G&E 사장은 “KT가 거래하는 회사만 1만3000개 정도인데 거래 건수로만 따지면 100만건이 넘는다”며 “케이스 중 회자되는 몇 가지 사례들에 대해 (간부진들이) 지적 받고 소상히 소명하겠다”고 해명했다.

또 회의 전 우 위원장의 항의와 관련해서 “많은 사람이 함께 들어오다 보니 보안부서에서 실수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민주당측에서 우원식·이학영·은수미·전순옥 의원이 참석했다. KT측은 오석근 CR지원실장·오석근 CR지원실장·윤정식 CR본부장·김홍진 G&E 사장·김기철 커스터머부문장·이현석 KT 세일즈본부장 이 참석했다.

by 100명 2013. 9. 12. 13:51

   
 

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 참여연대, KT 새노조, KT 을 피해자 모임은  9월12일(목) 오전 10시 15분 광화문 KT 앞에서 이석채 KT 회장의 퇴진을 촉구하였다.

최근 청와대가 KT 이석채 회장의 사퇴를 종용했다는 언론보도를 두고 박근혜 정부가 정상적으로 경영되는 민간기업 인사에 개입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참여연대 등은 “정부가 민영화된 기업 인사에 개입하면 안 된다’는 논리가 MB의 낙하산 이석채 회장을 비호하는 논거로 작동하고 있는데 대해 기가 차다는 반응이다.
 
이어 이석채 회장이 경영한 KT는 낙하산을 위한, 낙하산에 의한, 낙하산의 기업이었고 이는 경영실적, 노동인권, 고객에 대한 책임, 대리점 등 이해관계자를 포함한 사회적 책임 모든 면에서 최악의 결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에 의하면 이석채 회장 취임후 사망한 KT 관련 노동자가 206명에 달하며 이 중 자살자만도 26명이다. 
 
KT의 악명 높은 인력퇴출 프로그램은 대법원에 의해 그 불법성이 인정되었음에도 KT는 여전히 많은 노동자를 비연고지로 인사조치하고 있으며, 심지어 자회사인 KTIS의 경우 난청 환자를 콜센터로 발령해 실적이 부진하다며 20여 회에 걸쳐 경고장을 남발하는 등 사실상 정신학대를 가하고 있다
 
대리점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에 대한 횡포 역시 이미 도를 넘어 전산차단, 지원 약속 파기, 강제할당, 밀어내기, 차감제도를 통한 우월적 지위 남용 등은 이미 일상이 되었고 심지어 이석채 회장 퇴근 길에 있는 대리점은 밤 10시가 넘도록 불 켜놓을 것을 지시하기까지 하였다. 
 
뿐만 아니라 임대업의 경우 임대료 일방적 인사, 임대기간 일방적 조정 등 갑으로서의 횡포가 끝이 보이질 않는다.
 
더욱이 실적과 주가가 바닥을 치고 가입자 수가 감소할 뿐 아니라 자산도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석채 회장은 자신 포함 낙하산 이사들의 보수는 44%, 임원진 급여는 123% 인상하였다.
 
여기에 이석채 회장의 경영을 둘러싼 각종 비리 의혹이 KT 새노조와 참여연대 등에 계속 제보되고 있을 만큼 KT의 사회, 윤리적 책임은 완전 실종되었다.
 
지난 해 제주7대 경관 가짜 국제전화 사건에 대해 KT는 사과조차 하지 않았고 양심적 내부고발자인 이해관 KT 새노조 위원장은 여전히 해고 상태다.  
 
또한 870만 명의 개인 정보 유출에 대해서도 ‘개인정보분쟁위원회’의 조정을 거부하고 ‘억울하면 소송하라’는 식의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에 참여연대와 KT 새노조, KT 을 피해자 모임은 이석채 회장이 KT 경영실패에 대해 책임지고 즉각 사퇴할 것과 KT가 상생경영을 위해 대리점협의회의 교섭에 응하고 피해자들에 대해 성실히 보상할 것 이석채 kt 회장과 관련된 각종 비리 의혹에 대해 검찰의 엄중 수사를 촉구했다.
 
이어 KT가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현재 접수되어 있는 이석채 회장의 각종 비리 의혹에 대해 검찰 및 사정당국에 추가로 고발조치 할 것임을 밝혔다.
 
   
 

by 100명 2013. 9. 12. 13:48

주파수 경매 뒤에도 이석채 회장 퇴진론이 피어나고 있다. KT는 ‘청와대발 퇴진 종용’에도 “근거 없다”며 일축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조선일보는 “조원동 경제수석이 제 3자를 통해 이석채 회장에게 ‘임기와 관련 없이 조기 사임하는 것이 좋겠다’는 뜻을 전달했다”는 정부 고위관계자 말을 인용하며 ‘조기 퇴진설’을 보도했다. 그러나 조원동 수석은 이 같은 발언을 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이 같은 언론보도는 KT 작품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KT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이름이 나온 것을 보면 청와대가 퇴진을 종용한 것은 맞지만 결국 청와대가 이 보도를 부인할 거라는 게 예상되는데 누가 장난을 쳤겠느냐. 바로 이석채 회장 측의 ‘협상용 시간끌기’ 작품”이라고 말했다.

   
이석채 KT 회장
 
일부 언론이 ‘지분 없는 정부가 사기업을 흔든다’고 비판하는 가운데 이석채 회장 퇴진론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KT의 한 관계자는 조 수석과 가까운 한 사외이사를 통해 이 같은 입장이 두 차례에 걸쳐 이석채 회장에게 전달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KT사정에 밝은 정치권 관계자도 “이석채 퇴진론은 수석비서관 이상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분명한 건 이 회장이 퇴진을 미루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KT의 한 관계자는 “이석채 회장이 검찰 수사 무마를 약속받기 위해 협상을 벌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 대검찰청 등 내부 수사팀도 이 회장의 친인척 특혜와 부동산 헐값 매각 의혹, 안기부 낙하산 문제, 내부 사업 비리 의혹 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후보군도 좁혀지고 있는 분위기다. KT 안팍에서는 청와대 미래수석에 이름을 올린 김창곤 전 정보통신부 차관,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과 함께 KT 민영화를 추진한 김동수 전 정보통신부 차관 이름도 빠지지 않고 거론된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와 같은 대구고 출신에 행정고시 동기인 형태근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도 후보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황금주파수 획득 이후 이석채 회장이 ‘해코지 임원’을 거론하며 엄포를 놨지만 KT내부도 다시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미디어오늘 취재결과, 적어도 2개 이상의 KT그룹이 차기 회장의 내부 파트너 자리를 노리고 움직이는 것으로 확인된다. 모두 전무급이 포함됐고, 검찰과도 소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단행한 인사 폭은 예상보다 소폭이었다. KT 관계자는 “사실 올해 중반 이후 (이 회장은) 제대로 된 인사를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서초동 사옥 주변에서는 ‘이석채’ 이야기도 못 꺼낼 만큼 계엄령 상태이었지만 ‘12일 기자회견 설’ 등 요즘 다시 구체적 날짜까지 나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KT의 한 이사는 “결국 정치가 결정할 문제”라며 말을 아꼈다.

by 100명 2013. 9. 12. 13:44

대다수 국민 적극대응 안해

절반이상 “유출 당해본 적 있다” 항의·신고 등 대응은 소수 불과

전문가 “개인별 조치 쉽지않아 정부가 적극 돕는 제도 갖춰야”
직장인 김모(32)씨는 인터넷 사이트 등을 통해 몇 차례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경험을 했지만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내 정보도 어디선가 악용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한편으로는 별 탈이야 있겠나 하는 마음이 컸기 때문이다.

김씨는 “당장 눈에 보이는 피해가 발생하는 것도 아니고 귀찮다는 마음 때문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대다수 국민이 개인 정보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는 것과는 달리 실제 개인정보가 유출됐을 때 적극 대응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는 상황에서 개인정보 보호와 대처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1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성인남녀 6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개인정보보호법 시행 이후 변화 분석 및 개선방안 연구’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본인의 개인정보가 ‘매우 중요하다’고 응답한 사람은 55.8%였다. ‘중요하다’고 답한 사람도 38%로 나타나 사람들은 대체로 개인정보 중요도를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 중 개인정보 유출 경험이 ‘1번 이상 있다’고 답한 사람은 51.4%로 절반 이상이었으며 ‘모르겠다’ 36.9%, ‘없다’ 11.7%였다. ‘모르겠다’는 비율이 높다는 것은 본인의 개인정보 유출 사실조차 모르고 지나가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개인정보의 유출 빈도와 규모가 갈수록 커지면서 정부는 2011년 9월 개인정보보호법을 시행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정작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들의 대응은 부족한 수준이다.

개인정보 유출 경험이 있는 사람들 318명 중 195명이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유출기업 등을 상대로 민원을 넣거나 항의한 사람이 42명, 수사기관에 신고한 사람은 19명이었다. 소송을 제기한 사람 9명, 정부기관에 신고 혹은 분쟁조정 신청을 한 경우는 2명(기타 51명)에 불과했다. 대부분이 ‘강 건너 불구경하듯’ 개인정보 유출을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셈이다.

이런 가운데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해마다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2008년 2월에는 한국인 브로커와 중국인 해커가 짜고 인터넷 쇼핑몰 ‘옥션’ 회원 1080만명의 개인정보를 빼냈다. 2011년 7월에는 포털사이트 ‘네이트’ 회원 3500만명의 개인 정보가 무더기로 유출됐다. 이 사건은 사상 최대 규모의 유출 사건으로 남아 있다.

숭실대 박창호 교수(정보사회학)는 “개인정보 유출은 집단으로 이뤄지는데 대응은 개별적으로 해야 하다 보니 개인이 대응하기가 쉽지 않다”며 “정부는 개인의 대응을 돕는 제도를 마련하고 개인들도 개인정보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만큼 유출사고 대응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3. 9. 12. 08:49

[한겨레] 국내 연구진, 역학 검사 발표

“정부, 사용규제 기준 마련을”


국내 연구진이 화장품에서 양말, 아기 젖병에 이르기까지 항균제품에 널리 쓰이는 은 나노입자가 크기에 상관없이 동일한 독성을 나타내며 뇌와 고환에서는 배출이 잘 이뤄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호서대 나노융합기술학과 유일재 교수 연구팀은 11일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연구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10㎚(나노미터·1나노미터는 10억분의 1m)와 25㎚의 은 나노입자를 실험쥐에게 먹이는 실험을 한 결과, 나노물질 크기에 상관없이 흡수·분포·대사·배설 등에서 똑같은 독성역학 현상이 나타남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은 나노입자는 항균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가전이나 생활·의료용품 등에 사용하고 있지만 환경·보건 규제기관은 나노입자의 크기에 따라 독성 현상이 달라지는지를 알 수 없어 명확한 기준을 마련하기 어려웠다.

유일재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로 은 나노는 입자 크기에 상관없이 동일한 독성역학을 보인다는 사실이 밝혀져 규제 물질을 개별적으로 심사할 필요없이 100㎚ 이하의 은 나노에 대해 동일한 위해성 관리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나노물질은 한개 또는 한개 이상의 1~100㎚ 크기를 가진 물질을 말한다.

연구팀이 10㎚와 25㎚ 크기의 은 나노입자를 실험쥐에게 하루 한번씩 28일 동안 먹인 결과 콜레스테롤 등의 혈중농도가 증가해 간독성을 일으켰다. 실험에서 은 나노입자는 크기에 상관없이 비슷한 양이 혈액·간·신장·난소·뇌·고환 등에 축적됐으나, 다른 기관·장기들은 서서히 은 나노가 제거된 반면 뇌에서는 더디게 제거되고 고환에서는 아예 제거되지 않았다.

유 교수는 “미국 환경청(EPA)은 항균 제품을 등록하도록 하고 있으며, 위반시 하루 3만5000달러의 벌금을 매기고 있다. 우리나라도 100㎚ 이하의 은 나노입자의 사용에 대해 규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의 논문은 독성 분야의 과학저널 가운데 인용지수(9.18)가 가장 높은 <입자·섬유 독성학> 최근 온라인판에 실렸다.

by 100명 2013. 9. 12. 08:49

 
▲ SKT가 공식블로그에 게재한 광대역 LTE 소개글 페이지 시작부분. SKT는 이 글을 통해 마치 기존 LTE 모든 가입자가 광대역 LTE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이라며 잘못된 정보를 제공한 바 있다. (사진출처: SKT 공식블로그 캡쳐)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SKT가 공식블로그를 통해 잘못된 정보들을 제공하고도 정확한 수정이 아닌, 자사의 논리와 편의만을 앞세우며 정확한 정보공지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300만 명의 LTE 가입자들이 ‘광대역 LTE’ 혜택을 받지 못함에도 이에 대해 정확한 고지를 계속 회피하고 있는 것. 게다가 자신들이 지적했던 경쟁사의 마케팅 문구를 그대로 사용하는 이중적인 모습도 보이고 있다.

처음으로 문제가 된 내용은 SKT는 지난 4일 공식 블로그(http://blog.sktworld.co.kr)에 올린 ‘광대역 LTE’ 소개 글이다.

SKT는 광대역 LTE 서비스가 개시되면 ‘모든 LTE 가입자’가 단말기 교체 없이 속도가 33% 빨라지는 광대역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사실과 다르다.

SKT의 설명과 달리 800㎒ 주파수를 이용하도록 설계된 단말을 이용하는 SKT LTE 고객들은 광대역 효과를 전혀 볼 수 없다.

이렇게 혜택을 볼 수 없는 가입자는 SKT 전체 LTE 가입자의 30%가량에 달하는 300만 명이다. 무시하기에는 상당한 규모임에도 SKT는 이런 사실을 고객들에게 명확히 알리지 않은 것.

이에 본지가 지난 6일 이 같은 사실을 보도하자 SKT 측은 해당 내용을 정정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확인 결과 SKT는 ‘기존 LTE폰’이라는 단어 옆에 ‘멀티캐리어지원 단말’이라는 문구만 추가했을뿐, 혜택을 받지 못하는 가입자가 있다는 사실은 여전히 알리지 않았다. 게다가 본지가 지적한 부분에만 단어를 추가했을 뿐 그 외의 문장에서는 여전히 ‘모든 LTE 이용자’가 광대역 혜택을 볼 수 있다는 식으로고 설명하고 있었다.

이에 대해 SKT 관계자는 “전체를 수정하면 복잡해지기 때문에 멀티캐리어 지원 단말기라는 단어만 추가했고, 별도로 페이지를 만들어 혜택을 받는 모든 기종을 표시했다”며 “어떤 단말기가 광대역 LTE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설명한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느냐”고 반박했다.

   
▲ 틀린 정보를 수정하겠다던 SKT는 기존 LTE 가입자 중에서도 ‘광대역 LTE’ 혜택을 받지 못하는 고객이 있다는 설명은 하지 않은 채, 어려운 단어만을 추가했다. (사진출처: SKT 공식블로그 캡쳐)

하지만 실제 SKT LTE 가입자 10명에게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해당 블로그의 내용을 읽어보게 했을 때, 10명 중 9명은 기존 LTE 가입자도 모두 광대역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이라 이해했다.

SKT의 주장처럼 광대역 LTE를 지원하는 단말기를 모두 표시하고 ‘멀티캐리어 지원’이라는 단어를 추가하는 것만으로는 고객의 이해를 돕기는 어렵다는 방증이다.

SKT의 문제점은 또 있었다. 문제를 제기한 경쟁사 마케팅 문구를 블로그에서는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었던 것.

지난 2일 KT가 마케팅 문구로 ‘광대역 LTE-A’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자사의 서비스를 홍보하자 SKT는 즉각 반발하며 문제를 제기했었다.

SKT는 지난 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도 KT가 이런 문구를 사용하는 것과 관련해 “부족하거나 불안한 부분을 커버하려는 경쟁심이다”, “광대역이면 광대역이고 LTE-A면 LTE-A로 구분되는 것 아니냐”고 말하며 해당 단어를 사용하는 점을 지적한 바있다.

또 KT가 이 단어를 사용하면서 주파수집성기술(CA)을 이용해 광대역 20㎒와 보조 주파수 10㎒ 폭을 결합해 최대 225Mbps 속도를 구현할 수 있다고 발표하자, 아직 기술 표준이 없어서 불가능하다는 식으로 반박했었다.

하지만 이를 지적한 지 일주일도 안 돼 공식블로그에서는 KT가 설명한 것과 동일한 방식으로 광대역 LTE-A를 설명했고, SKT 역시 2014년 하반기에 ‘광대역 LTE-A’를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자사가 지적한 경쟁사 마케팅 문구인 ‘광대역 LTE-A’를 SKT의 공식블로그에서 사용하는 모습. (사진출처: SKT 공식블로그 캡쳐)

by 100명 2013. 9. 12. 08:04

[일요신문] 사퇴설에 시달리던 이석채 KT 회장이 최근 사퇴 논란에서 한 발 비켜나 있는 듯하다. 이석채 회장은 새 정부가 들어선 후 박근혜 대통령과 자리를 함께하지 못하고 있어 중도하차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무성했다. 이명박 정부 때 ‘낙하산 인사 집합소’라는 별칭을 얻은 바 있는 KT는 박근혜 정부가 들어선 직후 친박계 인사로 분류되는 홍사덕·김병호 전 새누리당 의원을 자문위원으로 영입했다.

이에 대해 경제정의실천연합은 “정권에 줄을 대기 위한 로비스트를 영입한 것과 다름없다”며 “정권이 바뀌는 상황에서 끊임없이 정권의 핵심인물들을 영입하는 이석채 회장의 불순한 의도 역시 문제”라고 비난했다. 한때 이 회장이 자진사퇴한 후 10월 재·보선에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할 것이라는 얘기도 흘러나온 바 있다.

이석채 회장의 사퇴설이 다소 수그러든 까닭은 무엇보다 지난 8월 30일 주파수 경매에서 원하던 1.8㎓ 15㎒ 대역, 즉 인접대역을 확보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인접대역 확보 직후 이 회장은 한껏 고무된 어조로 직원들을 독려했으며 ‘해사행위’를 하는 사람을 가만두지 않겠다는 듯한 뉘앙스로 엄중경고하기도 했다. 롱텀에볼루션(LTE) 부문에서 경쟁사들에 뒤처지며 고전하던 이 회장이 인접대역 확보를 계기로 실적 개선에 나선다면 자리를 지키는 데 보탬이 될 수 있다.

이 회장의 임기는 2015년 3월까지로 앞으로 남은 시간이 많다. 그러나 국세청과 검찰이 눈을 부릅뜨고 있는 현실에서 그 전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장담할 수 없다.

by 100명 2013. 9. 12. 08:00

 
▲ 정준양 포스코 회장/뉴시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의 거취가 또다시 주목받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세청이 포스코에 대한 특별 세무조사를 실시하면서 박근혜 정부가 MB(이명박 전 대통령) 라인인 정준양 회장을 압박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실제로 박근혜 대통령 취임 후 국세청은 효성그룹, 포스코 등 MB라인이 대표로 자리한 기업들을 전방위 압박하고 있다. 효성그룹은 이 전 대통령과 사돈인 조석래 회장이, 포스코는 MB라인의 핵심으로 불리는 정준양 회장이 자리하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 다음 타겟은 이석채 회장이 자리한 KT가 아니겠느냐는 목소리마저 나오고 있다.

특히 이들은 지난 6월 박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했을 당시 열린 국빈만찬에 초대되지 않은 대표들이기도 하다. 당시 방중 경제사절단에 포함된 18곳의 대기업 중 조석래·정준양·이석채 회장을 비롯한 7명의 대표들은 초대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박 대통령이 MB라인을 정리하기 위한 수순이 아니냐는 뒷말도 나왔다.

이미 출금금지 조치가 되는 등 본격 조사를 받게 된 조석래 회장에 이어 정준양 회장도 국세청에 이어 검찰의 내사까지 이어지면 본인이 자진해서 대표직을 물러나지 않겠냐는 추측도 이 때문에 제기됐다.

실제로 지난 6일 한 매체는 정준양 회장이 청와대에 "'임기에 연연하지 않겠다. 명예롭게 은퇴하는 길을 택하겠다'며 사임의사를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포스코 측은 곧바로 "사실무근"이라며 부인에 나섰다.

하지만 11일 또다시 "정준양 회장이 전날 저녁 임원들을 모은 자리에서 사퇴의사를 밝혔다"는 또다른 언론 매체의 기사가 보도돼 주목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과 같은 상황이면 정준양 회장도 1년6개월 정도 남은 임기를 채우기란 힘들 것"이라며 "차라리 자진사퇴를 하는 것이 모양새가 더 보기 좋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한편 정준양 회장에 이어 이석채 KT 회장의 거취 역시 초미의 관심사다. 최근 이석채 회장의 '친인척 특혜'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의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업계에서는 이석채 회장의 뒤를 이을 후보군의 실명도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후보군에는 정부 고위공무원을 비롯해 대기업 사장 등 KT를 거친 인물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과연 MB라인으로 거론되고 있는 정준양·이석채 회장의 거취가 어떻게 결론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by 100명 2013. 9. 12. 07:58

[뉴스핌=서영준 기자] 표현명 KT 사장이 아이폰 5S와 5C 공개 시점에 맞춰 올린 트위터 멘션이 논란이 되고 있다.

표 사장은 아이폰 신규 단말기를 KT를 통해 만나보라는 취지로 글을 올렸으나 사실상 KT가 제공하지 않는 서비스를 언급하면서 트위터 이용자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해당 글은 이날 오후 새롭게 수정됐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표현명 KT 사장은 이날 새벽 애플의 아이폰 5S와 5C 공개 시점에 트위터를 통해 "아이폰은 역시 KT. 세상에서 가장 빠른 광대역 LTE-A 속도로 즐기세요"라고 글을 올렸다.

표 사장의 이같은 언급은 국내 아이폰 도입 초기 KT가 독점했던 경험을 되내이며 아이폰 5S와 5C 역시 KT를 통해 개통해 달라는 취지로 해석된다.

표 사장의 멘션은 그러나 이내 트위터 이용자들의 비판에 휩싸였다. KT가 사실상 제공하고 있지 않는 LTE-A 서비스를 언급했기 때문이다.

현재 KT는 SK텔레콤LG유플러스가 제공하고 있는 LTE-A 서비스를 상용화 하지 못하고 있다. 서로다른 주파수 대역을 묶어 LTE-A 서비스를 가능케 하는 CA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900MHz 주파수 대역의 간섭문제를 해결하지 못해서다.

이에 따라 KT는 미래창조과학부와 900MHz 대역의 간섭 문제를 놓고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코드리스폰으로 인한 주파수 혼선과 간섭을 해결하기 위해 KT는 미래부에 주파수 대역을 1MHz 이동시켜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이처럼 논란이 일자 표 사장은 이날 오후 "세상에서 가장 빠른 광대역 LTE 속도로 즐기세요"라며 글을 수정했다. 애플 아이폰을 활용해 자사 서비스를 홍보하려 했던 표 사장의 과욕이 불러온 결과인 셈이다.


표현명 KT사장이 11일 새벽에 올린 트위터. '광대역 LTE-A'라는 단어로 인해 팔로워들의 항의를 받았다.

by 100명 2013. 9. 12.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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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기업으로 불리는 포스코 (340,000원 상승1500 0.4%)·KT (36,350원 보합0 0.0%) CEO(최고경영자)의 조기사퇴 압력설이 불거지면서 정부가 민간기업에 대한 인사권을 행사해도 좋으냐란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분명 잘못된 일이다. 누가 기업의 CEO를 결정할까? 기업의 주인은 주주니까 주주들이 결정하는 것이 올바른 일이다.

하지만 이들 기업에는 주인 노릇을 할 지배주주가 없다. 그러다보니 지금껏 정치권에서 인사권을 가지고 있었다. 과거 민영화 과정에서 주인 없는 기업으로 만들면서 비롯된 일이다.

무늬만 국민기업이지 사실은 공기업인 셈이다. 국민기업의 허구성이 드러난 것이다. 비슷한 처지에 있는 기업들이 여럿 있다. 은행들이 대표적이다. 은행은 아예 법으로 대주주의 존재를 금한다. 이들 금융권 기업의 CEO 또한 정부가 실질적으로 결정한다.

민간기업에 대해 정부가 주인 노릇을 하는 것은 관치의 폐해를 부른다. 조속히 민간에 이양할 일이다. 하지만 지금 주인 노릇을 하는 상태라면 분명히 하는 것이 경제적 혼란을 줄인다. 아닌 척하면서 숨어서 하다보면 오히려 경제적 폐해만 커지기 때문이다.

기존 경영진도 머뭇거릴 일이 아니다. 자신도 그렇게 인선됐으면서 아닌 척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 일이다. CEO는 기업의 주인이 바뀌면 그냥 버티고 있어선 안 된다. 새 주인에게 재신임을 묻는 것이 필요하다. 정부가 임명하면 '낙하산 인사'라고 비판하는 이들이 있지만 기득권 노동계층의 자기이기주의를 포장한 말이다. 자칫하면 노조가 회사를 경영하는 함정에 빠지기 십상이다.

정권이 바뀌면 수천 개의 자리바꿈이 일어난다. 투표제를 선택한 민주주의 사회에서 나타나는 보편적 현상이다. 공기업의 임명직 인사는 정권과 국정철학을 공유하는 인사가 맡도록 하는 것이 책임 있는 정치라는 측면에서 바람직하다.

공기업이야 정부가 주인 노릇을 해야 하니까 정부가 인사권을 갖는 것이 당연한 일이지만 껍데기만 민간기업인 유사 공기업들은 어떻게 할 것인가. 사실 공기업의 지배구조가 가장 뒤처진 지배구조임을 인정한다면 시장의 경쟁과 압력을 이용하는 것이 최선이다.

본질은 주인을 찾아주는 일이다. 주인 없이 표류하는 기업을 국민기업이니, 지배구조가 선진적이니 하면서 치켜세우는 것은 자본주의의 기본원리를 왜곡하는 주장이다.

시장에서 선택권을 가진 소비자를 쳐다보지 않고 정치인들의 입맛을 쳐다보는 CEO가 무슨 제대로 된 의사결정을 하겠는가. 정부를 쳐다보는 경영은 본질적으로 보신경영에 머물 수밖에 없다. 그런 의미에서 민영화는 기업이 제 역할을 하게 만드는 일이다.

우리나라는 제조업에서 금융기업까지, 심지어 증권회사와 신문사도 정부가 주인인 기업이 많다. 정부가 주인 노릇을 제대로 할 수 없다면 민간이 주인 노릇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기업에는 주인이 분명해야 한다. 주인이 주인 노릇을 제대로 해야 CEO가 성과를 내도록 만들 수 있다.

그럼에도 우리 사회에는 지배주주를 무력화하는 법률이 계속 만들어지고 있다. 이번에 반기업정서에 치우친 내용을 포함한 상법개정안도 그렇다.

주인 없는 포스코·KT의 인사논란은 상법개정안이 추구하는 미래 모습인 셈이다. 주인이 불분명한 조직을 만들면 공공이 통제할 수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활력 없는 경제에 빠지는 지름길이다. 주인 없는 기업에 주인을 찾아주는 노력이 경제를 살리는 본질적 해법이기도 하다.

by 100명 2013. 9. 12. 07:50

내년 1월부터 900㎒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는 아날로그 '코드없는 전화기(코드리스폰)' 사용이 전면 금지된다. 대략 100만명 정도 가구가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0일 미래창조과학부 관계자는 "관련 고시 규정에 따라 2014년 1월부터 코드리스폰의 900㎒ 사용할 수 없다"며 "올 연말까지 통신사들과 협력해 요금 고지서 등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국민들에게 고지하고 기존 아날로그 코드리스폰 사용자들의 디지털 전화기 사용 유도 등 대국민 홍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드리스폰은 전화기의 본체와 송수화기가 분리된 형태로, 과거 아날로그 방식은 900㎒ 주파수를 무선통화에 사용하고 있다. 이후 코드리스폰이 디지털로 전환되면서 현재는 1.7-2.4GHz 대역으로 전환됐다.

문제가 발생되기는 이동통신이 3세대(3G)에서 4세대(LTE)로 전환되면서부터다.

2010년 4월 900㎒를 할당받았던 KT가 이 주파수를 LTE-A(고속 LTE) 서비스의 보조 주파수로 활용하려다 보니 이대역을 사용하는 무선인식RFID(전자태그)와 함께 900㎒ 코드리스폰으로 인한 주파수 혼선과 간섭 탓에 제대로 쓸 수 없었던 것. 이동통신 3사 중 KT만 유일하게 LTE-A 서비스를 상용화하지 못했던 이유다.

무선인식RFID의 경우, 사용기업을 찾아 주파수를 전환하기 비교적 쉽지만, 아날로그 코드리스폰의 경우, 개인 사용자들이 대부분이라 일일이 찾아 전환을 유도하기가 만만치 않다. KT가 900㎒ 대역의 클리닝 작업에 착수했지만 해결점을 못 찾고 있는 이유다.

기존 아날로그 코드리스폰의 900㎒ 대역 사용이 내년 1월부터 전면 금지될 경우, KT의 LTE-A 서비스 확산도 급류를 탈 전망이다.

관련 고시에 따라 특정 지역의 주파수 간섭문제가 발생할 경우, 이 주파수를 사용하는 코드리스폰 사용자는 의무적으로 해당 주파수를 옮겨줘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들 아날로그 코드리스폰 사용자 현황파악조차 어렵다는 점에서 전체 900㎒ 대역 코드리스폰 사용이 정지되려면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수 있다는 게 관건이다.

이와 관련, 미래부는 KT 900㎒ 주파수 혼신을 해결하기 위해 주파수 대역을 최소 0.7~1㎒ 가량 이동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경우, 코드리스폰의 900㎒ 대역사용자들이 남아있더라도 KT의 LTE-A 상용화 계획에 차질이 없다는 게 미래부측 설명이다.

한편, KT 표현명 사장은 지난 2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달 내 900㎒ 주파수를 연계한 LTE-A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며 "나머지 84개시 클리닝 작업도 빠른 시일내 해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by 100명 2013. 9. 12. 07:36

<앵커>

휴대전화 스팸 문자, 이거 참 골칫거리입니다. 스팸 업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판매하는 이동통신사들에 근본적인 책임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유성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시도 때도 없이 들어오는 스팸 문자.

[장은주 : 대출이나 게임 문자나 광고문자 많이 받아요.]

이동통신사가 기업들의 마케팅용으로 파는 문자는 중간 소매상을 통하는 경우도 있지만, KT와 LGU+는 직접 판매하기도 합니다.

스팸 업자들은 이런 문자를 사서 보내는 겁니다.

KT와 LGU+ 두 회사의 직접 판매 물량은 전체 시장의 80%가량.

통신망을 가진 사업자가 직접 시장에 뛰어들어 중소 중개사업자들을 제치기 위해 공격적인 영업을 하다 보니 스팸 업자를 제대로 걸러내지 못한다는 겁니다.

[장준호/기업메시징 사업자협회장 : SMS를 공급하는 원천 사업자 역할을 하면서도 소매사업도 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회사 내에 통제 기능과 활성화 기능이 같이 있게 됐어요. 그러다 보니 통제기능이 자꾸자꾸 죽어서 없어지게 됐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휴대전화 스팸 문자 가운데 KT와 LG유플러스가 발송한 스팸 비율은 상반기 86.3%에서 하반기 88.1%로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이동통신사 관계자 : 스팸 발송 사실이 확인된 업체에 대해서는 1차적으로는 경고나 메시지 이용 건수 축소, 나아가서는 이용 정지라는 강력한 조치까지 취하고 있습니다.]

이동통신사들이 스팸 업체냐 아니냐 가리지 않고 문자 판매에만 몰두하지 말고, 소비자 피해를 줄이는데 좀 더 신경을 써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by 100명 2013. 9. 12. 07:32

“주인 있는 회사에 대한 느낌은 주인이 현명하고 유능하면 괜찮은데 주인이 유능하지 않고 현명하지 않을 때 정치가 지배하고 그게 조직 전체로 간다. 주인이 현명하고 유능할 경우 조그만 부분에 주인이 과다하게 집착하면 아무도 반대하지 못하고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값비싼 비용을 치르게 된다.” 이석채 KT 회장이 2011년 한국경영자총연합회 연찬회에서 재벌의 폐해를 비판하면서 했던 말이다.

이 회장의 이런 비판은 다분히 자가당착적이다. 이 회장이야말로 그동안 주인 없는 기업 KT에서 주인 행세를 해 왔던 사람이기 때문이다. KT는 이 회장의 전횡 아래 온갖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값 비싼 비용을 치르고 있는 중이다. 그나마 주인이 있는 기업이라면 장기적으로 주주가치를 고민하겠지만 이 회장은 단기 실적에 치중해 장기 성장성을 크게 훼손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KT의 지난 5년은 주주자본주의의 극단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이 회장은 부당노동행위와 배임, 횡령 등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중이다. 이명박 정부의 낙하산 사장이었던 이 회장은 스스로 회장 자리에 오른 뒤 측근들로 구성된 회장 추천위원회를 통해 지난해 연임에 성공했다. 정권에 줄을 대기 위해 정치권 출신 인사들을 곳곳에 채워 넣어 친정 체제를 구축하고 무소불위 권력을 휘둘러 왔다. 부동산 자산을 매각하면서 부진한 실적을 만회하려했지만 그마저도 한계를 맞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회장은 최근 정치권에서 퇴진 압박이 계속되자 청와대에서 자신을 내쫓으려 한다는 내용의 기사를 의도적으로 언론에 흘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조선일보는 지난달 29일 “정권이 바뀔 때마다 민간기업의 최고경영자 인사에 정부가 개입하는 잘못된 관행이 되풀이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청와대에 경고 신호를 보내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이 기사가 이 회장의 ‘작업’의 결과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청와대는 지금까지 여러 차례 이 회장에게 스스로 물러나라는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 이 회장은 지난 5월 박 대통령의 방미 사절단에 초청장을 받지 못했다. 6월 방중 때는 포함됐지만 국빈 만찬에서 배제됐고 최근 베트남 방문에는 아예 신청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일보 보도 등에 따르면 조원동 경제수석이 이 회장에게 “임기와 관계없이 조기 사임하는 게 좋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이석채 KT 회장
 
 
문제는 이 회장이 스스로 물러나지 않는 이상 청와대에서도 직간접적으로 사퇴를 종용하는 것 이외에 다른 수단이 마땅치 않다는 데 있다. 정부가 민간 기업 인사에 개입하는 것처럼 비춰지는 모양새가 좋지 않기 때문이다. 검찰 수사도 큰 위협이 아니다. 남중수 전 사장이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 수감돼 물러났던 것과 달리 이 회장의 혐의는 구속 수사까지 갈 사안이 아니라는 관측도 많다. 법정 공방을 벌이면서 임기를 마저 채울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더 큰 문제는 이 회장의 독주를 감시하고 견제해야 할 이사회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이 회장은 이사회를 자신의 측근들로 채운 것도 부족해서 사외이사 임기를 최장 10년까지 가능하도록 늘리고 이사회에서 최고경영자 추천위원회를 구성하도록 정관까지 바꿨다. 이사회나 최고경영자 추천위원회가 이 회장의 거수기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 회장이 마음만 먹으면 종신 재임도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KT 안팎에서 국민연금이 나서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국민연금은 6월 말 기준으로 KT의 지분 8.7%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5% 이상 주요 주주는 국민연금 밖에 없다. 국민연금이 나서서 적극적으로 의결권을 행사하고 필요하다면 경영에 참여하고 이 회장의 독주를 견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되풀이되는 낙하산 회장 논쟁을 끝내고 진짜 주인을 찾아줘야 한다는 이야기다.

오건호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 실장은 “KT는 민간 기업이지만 공적 성격이 강한 기업이기 때문에 국민연금이 최대주주로서 적극적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필요가 있다”면서 “주인 없는 기업이 아니라 국민연금을 통해 국민이 주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 실장은 “주주이익 극대화를 위한 주주자본주의 원리를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공적 기관투자자로서 주식의 지분만큼 사회적 개입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오 실장은 “지금까지 국민연금은 임원에 대한 비토권, 주주총회에서 반대 표를 던지는 정도가 그나마 적극적으로 경영권에 개입하는 방식이었는데 이런 소극적인 개입이 아니라 필요하다면 주주 제안 형식으로 안건도 내고 우호 지분과 협력해서 임원도 내고 이사진에 들어가 경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수준까지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실장은 “특히 KT처럼 낙하산 회장의 전횡이 문제가 되는 경우는 국민연금도 책임을 느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개혁연대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연금은 2565건의 주주총회 안건에 대해 찬성 82.8%, 반대 17.0%, 중립 또는 기권 0.2%의 의결권을 행사했다. 채이배 경제개혁연대 연구원은 “국민연금의 적극적인 의결권 행사에도 불구하고 실제 투자대상 회사들의 긍정적인 태도 변화를 이끌어냈는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라면서 “단순히 찬반 의사를 표시하는 수동적인 의결권 행사 방식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창환 한신대 국제경제학과 교수는 “국민연금이 응당 적극적으로 수행해야 할 의결권행사를 등한시하는 것은 자신의 책임 방기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해당 기업의 거버넌스 구조를  취약하게 만든다”면서 “소액주주는 기업 지배구조에 적극적으로 관여할 인센티브가 약하지만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가들은 보편적 소유자로서 거버넌스 구조에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채이배 연구원은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국민연금이 나서서 이 회장을 물러나게 한다고 하더라도 정치적인 목적을 의심 받을 수밖에 없다”면서 “기금운용위원회가 정부 입김에서 자유롭게 독립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지배구조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채 연구원은 “주주가 주인이라는 사실을 명확히 하고 국민연금이 주주 가치 훼손에 맞서 좀 더 강력한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해관 KT 새노조 위원장은 “이사회는 이 회장에게 장악돼 있고 우리사주도 비중이 크게 줄었고 기존 노동조합도 노조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언론까지 광고주인 KT경영진에 쓴 소리를 못하게 됐다”면서 “이 회장을 견제할 수 있는 건 최대주주 국민연금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KT는 장치산업의 특성상 장기적인 투자와 비전이 필요한데 이 회장 5년 동안 완전히 성장동력을 상실했다”면서 “공적인 지배구조를 확립하고 공공성과 성장성,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by 100명 2013. 9. 12.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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