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곽정수 한겨레 경제선임기자  
 
포스코 정준양 회장과 KT 이석채 회장이 최근 청와대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고 있다는 언론보도가 잇달아 나왔다. 포스코는 정 회장의 사의표명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하는 해명자료를 냈다. 하지만 국세청이 마치 때를 맞추기나 한 듯 세무조사에 전격 착수하면서 청와대 사퇴 압력설은 무게를 더한다.

이에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8월말 10대 그룹 총수 청와대 오찬 회동 때 정 회장을 제외했다. 포스코는 재계 6위의 대기업이다. 또 정 회장과 이 회장은 모두 박 대통령의 방중 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만찬 초대 대상에서 빠졌다.

눈길을 끄는 것은 사퇴 외압설에 대한 청와대의 공식반응이 일절 없는 점이다. 조원동 경제수석이 개인차원에서 개입설을 부인한 것 뿐이다. 조 수석은 ‘이석채 회장이 임기와 관련 없이 조기 사임하는 것이 좋겠다’는 뜻을 직접 전달했다는 실명보도가 나왔다. 조 수석은 포스코 회장 관련해서도 이름이 오르내린다. 청와대의 침묵은 사실상 사퇴 압력설을 시인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청와대 사퇴 압력이 사실이라면 심각한 문제다. 정 회장과 이 회장은 모두 이명박 정권 초기에 임명된 뒤 2012년 초 함께 연임에 성공했다. 두번째 임기는 모두 2015년 초까지다.

정부는 두 회사 주식을 단 한 주도 가진 게 없다. 청와대가 포스코와 KT 경영진 선임에 외압을 행사하는 것은 명백한 월권이자, 시장경제원리를 부정하는 것이다. 역대 정부는 마치 전리품처럼 포스코와 KT의 최고경영자 선임에 입김을 행사해왔다. 하지만 대다수 국민들은 이런 관행이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재벌의 불공정거래 관행 근절을 위해 경제민주화를 약속했다. 그렇다면 정부의 불공정거래 관행부터 근절하는 것이 순서다. 박 대통령은 10대 그룹 총수 청와대 오찬에서 정 회장을 제외하며 순수 민간기업이 아니라는 이유를 내세웠다. 민간기업에도 순수와 비순수의 구분이 있다는 말은 금시초문이다. 청와대가 포스코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음을 자인한 것과 마찬가지다.

청와대의 불공정행위는 해당 기업은 물론 경제 전체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박 대통령은 경제난 타개를 위해 재벌들에게 투자와 고용 확대를 요청하고 있다. 포스코와 KT는 재계 6위와 11위의 거대 기업이다. 두 회사의 계열사는 100개를 넘고, 매출액은 100조원에 달하며, 직접 고용하는 종사자만 10만명을 상회한다. 이런 대기업들의 최고 경영자를 식물인간으로 만들어, 회사의 주요 의사결정을 마비상태에 빠뜨리는 것은 투자와 일자리 확충에도 역행하는 처사다.

두 회장은 과거 선임과정이나 재직 중에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 정 회장은 지난 2008년 말과 2009년 초 최초 선임과정에서 이명박 정부의 실세들이 개입한 정황이 드러났다. 이석채 회장도 KT에 아무런 연고가 없으면서, 권력에 의해 낙하산식으로 임명됐다. 취임 이후에는 정권과 가까운 인사들을 무더기로 고문 등에 앉혀 거액의 보수를 지급하며, 자신의 방패막이 내지 로비 통로로 활용해왔다는 지적을 듣는다.

하지만 청와대가 이런 문제점을 이유로 두 회장을 강제 사퇴시키는 것은 올바른 접근법이 아니다. 박 대통령이 누구를 후임자로 앉히더라도, 다음 정권은 그들을 똑같은 이유로 몰아낼 것이기 때문이다. 포스코와 KT 회장 잔혹사의 악순환을 끊으려면 박 대통령부터 불공정한 인사개입의 관행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

by 100명 2013. 9. 25. 16:14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 특별 포스터.[사진제공=아우라픽처스]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누적관객수 2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는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감독 백승우·제작 아우라픽처스)가 개봉 4주차에도 여전히 상영관 전석 매진과 IPTV시청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전국 단체들의 뜨거운 요청에 힘입어 공동체 상영에 돌입했다.

25일 제작사에 따르면 최근 천안함 프로젝트가 공동체 상영을 시작했다. 공동체 상영이란 시민단체나 공공기관 등을 비롯해 단체 관객이 있는 곳을 찾아가 극장이 아닌 다른 공간에서 상영하는 것으로, 독립영화의 대안 상영의 방법으로 몇 년 전부터 주목 받고 있는 새로운 상영 형태이다.

천안함 프로젝트와 같이 상영관 확보가 어려워 동네 극장에서 만날 수 없는 관객들의 경우 신청하면 원하는 인원이 함께 관람할 수 있어 최근 지역 단체 중심으로 공동체 상영이 각광을 받고 있다.

천안함 프로젝트의 경우 이미 IPTV와 온라인서비스를 통해 관람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가족, 동료들과 함께 영화의 의미를 나누고자 공동체 상영을 신청하는 곳도 있다고 제작사 측은 밝혔다.

제작사에 따르면 ▲ 지방의 상영 여건으로 보지 못하는 영화를 상영하고 관람함으로써 지역의 문화욕구 충족과 함께 진실에 대한 시민들의 갈망을 해소하고자 하는 곳 ▲ 관객이 보고 싶은 영화를 선택해 매월 실시하는 상영회의 9월 작품을 천안함 프로젝트로 선정 한 곳 ▲ 보수단체의 압력이라는 방식으로 미디어의 권리와 민주주의를 막는 현실을 공유하고 국민으로서 알권리를 행사하기 위한 곳 ▲ 매주 진행되는 국정원 관련 촛불집회현장에서 진행되는 상영 등을 이유로 공동체 상영 신청이 이어지고 있다.

천안함 프로젝트의 공동체 상영 신청은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천안함 프로젝트' 카페를 검색 후 가입하면 공동체 상영 안내서 및 신청서를 다운로드 할 수 있다. 안내서 내에는 영화 신청방법과 상영료, 게스트 초청 등 공동체 상영 신청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담겨있다.

신청서를 작성해 천안함 프로젝트 공동체 상영 위원회 공식 메일로 신청서를 접수하면 담당자와의 통화 연결 후 신청이 완료된다.

제작사는 해외 교민들을 비롯한 외국인들의 상영 문의에 따라, 동일하게 다음 공식카페에서 이름, 신청인, 연락처를 카페에 기입하면 담당자와 협의 후 영문 자막이 들어간 상영본을 보내주는 서비스 또한 진행하고 있다.


천안함 프로젝트는 현재 서울 아트나인, 인디스페이스, 아트하우스 모모, 씨네코드 선재, KU 시네마테크, KU시네마트랩, 인천 영화공간 주안,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 거제아트시네마, 광주극장, 대전 아트시네마, 대구 동성아트홀, 부산 아트씨어터 씨앤씨, 부산 국도앤가람 예술관 등 전국 14개 극장에서 상영 중이며 오는 27일부터는 성남 미디어센터와 고양 미디어센터에서도 추가 개봉한다.

by 100명 2013. 9. 25. 15:27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미래창조과학부가 N스크린이나 스마트셋톱 등 스마트미디어 서비스에 대한 제도화에 나서 IPTV처럼 활성화를 모색한다.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에 힘입어 급속히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성장한 IPTV처럼 스마트미디어도 성장 과정에서 보다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논의 과정에 각 참여진영간의 이해관계에 따른 논란도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5일 미래부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까지 스마트미디어 관련 정책방안을 마련할 예정으로 관련 법안 제정을 통해 시장 질서를 구축하는 방안까지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관련 발전 방안 마련은 스마트미디어 서비스가 점차 확대되면서 이용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부가통신서비스로 역무가 구분돼 있으면서 법적 지위 등이 여전히 모호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시장에서도 현재 산업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제도화를 통해 이를 명확히 할 필요성이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발전 방안 마련을 통해 방송과 통신 융합서비스로 지위와 서비스 체계를 명확히 정립하고 산업의 프레임을 마련한다는 예정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규제의 관점에서 벗어나 진흥 차원에서 스마트미디어 발전 방안을 마련하려 한다”며 “IPTV 역시 초기 논란이 많았으나 관련 법안을 마련하는 등 제도화를 통해 지위를 명확히 하면서 서비스 확산의 기반이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미래부는 IPTV 도입시 최소규제를 뜻하는 ‘라이트터치’ 개념을 스마트미디어 서비스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최소규제를 통해 IPTV 서비스 확산의 사례처럼 스마트미디어 서비스의 활성화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미래부는 스마트미디어 활성화를 통해 방송사나 채널사업자 등은 플랫폼 확대가 가능하고 중소 업체 등이 인터넷을 통해 방송서비스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되면서 방송산업이 보다 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미디어 관련 법안은 별도로 제정하거나 내년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인 방송법 통합 논의 과정에서 포함해 검토할 가능성도 있다.

우선은 서비스 업체와 스마트 TV 업체, 스마트셋톱 서비스 업체 등을 통해 생태계간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이견을 파악할 예정이다.

지난 13일 미래부가 스마트미디어 생태계 활성화 위원회를 발족한 것도 이같은 노력의 일환이다.

위원회에는 학계와 지상파, 종합유선방송사(SO),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홈쇼핑 등 방송계, 통신업계, 인터넷 및 콘텐츠 업계와 제조사가 참여한다.

위원회를 통해 서비스 기술 표준화를 모색하고 스마트TV의 앱결제 등 해결 과제 등에 대한 논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논의 과정에서 업체간 이해관계에 따라 의견대립도 나타날 것으로 예상돼 성과가 주목된다.
by 100명 2013. 9. 25. 15:26

역대 흥행 TOP 스릴러 <숨바꼭질>이 26일(목) 오전 00시부터 IPTV, 온라인, 모바일 동시 개봉 서비스를 실시한다.

 

역대 한국영화 흥행 TOP 스릴러 <숨바꼭질>을 드디어 집에서도 만날 수 있게 됐다! <숨바꼭질>의 IPTV, 온라인 동시 개봉 서비스가 9월 26일(목) 오전 00시부터 올레TV, Btv, U+tv 등의 IPTV와 케이블 VOD 홈초이스, 인터넷 웹하드, 티빙,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 곰TV와 SK플래닛을 통한 T스토어, 모바일 서비스 호핀, U+HDTV 에서 시작된다. 서비스 시작과 함께 <숨바꼭질>을 관람하는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 중이다. 자세한 내용은 각 사 홈페이지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숨바꼭질>은 남의 집에 몸을 숨기고 사는 낯선 사람들로부터 ‘우리 집’을 지키기 위한 두 가장의 숨가쁜 사투를 그린 작품. 폭발적 재미를 선사하며 역대 한국영화 흥행 TOP 스릴러로 등극한<숨바꼭질>은 전국 560만 명 관객을 동원하며 올 여름 최고의 흥행 다크호스로 군림했다.
이번 서비스는 <숨바꼭질>을 감상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지역과 상관없이 전국 어디에서나 숨막히는 긴장감과 폭발적인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실화 모티브 소재, 배우들의 열연,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스토리 전개를 선보인 <숨바꼭질>은 평단과 관객들의 호평을 받으며 여전히 인기를 얻고 있다.

by 100명 2013. 9. 25. 15:25

9월 국회서 KT와 자회사 KT스카이라이프 가입자 합산 규제 논의

스카이라이프 "소비자 선택권 제한"vs. 케이블 "유료방송 독과점 우려"

KT스카이라이프는 25일 광화문 KT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성방송과 IPTV의 점유율을 합산해서 규제하는 방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이날 문재철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시장점유율 합산규제는 규제 완화를 통해 창조경제를 실현하려는 현 정부의 국정철학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합산 규제가 투자 감소, 방송산업의 정체·후퇴, 소비자 편익 감소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방송 플랫폼을 합산해서 시장점유율을 규제하려는 시도는 선진국에서도 유례가 없다"며 "점유율에 대한 규제 강화가 소비자의 자율선택권을 제한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유료방송에 대한 시장 점유율 규제는 각 플랫폼별로 다른 방식이 적용되고 있다.

케이블TV의 경우 방송법의 적용을 받아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가 전체 케이블 가입자(1천500만명 추정)의 3분의 1과 전체 방송권역 77개의 3분의 1을 초과할 수 없다.

IPTV는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사업법(IPTV법)에 따라 1개 사업자의 가입자수가 전체 유료방송 시장(2천400만명 추정)의 3분의 1을 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1개의 사업자만 있는 위성방송에 대한 점유율 규제는 없다.

KT스카이라이프가 반발하는 것은 이 같은 유료방송간 규제 불균형 상황 해소를 위한 논의 과정에서 KT스카이라이프 가입자와 모회사 KT의 IPTV인 올레TV 가입자를 합산해서 점유율을 규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케이블TV 업계와 정치권에서 나오는데 따른 것이다.

그동안 올레TV와 KT스카이라이프의 결합상품인 올레TV스카이라이프(OTS)의 가입자 증가에 위기 의식을 느낀 케이블TV 업계는 유료방송 독과점 우려가 있다며 합산 규제를 주장해왔다.

이에 민주당 전병헌 의원은 지난 6월 IPTV 사업자의 시장점유율 산정시 합산되는 특수관계자 범위를 위성방송 등으로 확대하는 IPTV법 개정안을 발의해 개정안이 9월 정기국회에서 논의될 전망이다.

한편으로는 케이블TV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 케이블TV를 포함한 유료방송의 점유율 규제를 전체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의 3분의 1로 통일하는 내용의 방송법 개정안도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의 발의로 국회에 상정돼 있다.

관련 법안이 통과하면 KT와 KT스카이라이프는 신규 가입자 모집에 큰 타격을 입게된다.

KT와 KT스카이라이프 가입자를 합친 유료방송 점유율은 지난 6월 기준 26.4%로, 업계는 앞으로 3년 이내에 점유율이 33%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케이블TV 사업자들이 합산규제 도입에 기대어 경쟁을 회피하고 기존의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려하고 있다"며 "케이블TV 사업자들이 디지털 기술 경쟁을 외면해오다가 경쟁력을 상실하자 위성방송과 IPTV의 합산 규제를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합산 규제가 도입되면 산간벽지와 농어촌 지역에 거주하는 시청자들이 방송을 시청할 수 없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며 "합산규제 도입 시도에 대해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by 100명 2013. 9. 25. 15:24
"클라우드(Cloud) 서비스는 대용량 자원을 보유할 수 있고 운용 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게임산업에 탁월하다. 게임개발사 측면에서는 클라우드를 사용할 경우 신속한 사업 가능과 투자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2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국제게임컨퍼런스(KGC2013)´에서 박상학 KT Cloud 사업추진팀 팀장은 ´성공비지니스를 위한 최적의 Cloud 서비스 및 게임사 적용사례´를 주제 발표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박 팀장에 따르면 최근 모바일 단말장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면서 IT데이터 역시 크게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IT데이터에 대한 수요 예측불가, IT서비스의 라이프 타임Life Time) 단축 등 급변하는 상황에서의 시간과 자원은 낭비되기 쉬운 상황이다. 3~6개월 단위로 단축되고 있는 IT서비스에 반해 조직과 전통적인 IT 시스템은 이 같은 추세를 따라 잡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박 팀장은 "모바일 게임 시장이 커지면서 트래픽 역시 기하급수적으로 늘면서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할 경우 비용이 크게 절감되며 KT는 게임개발사들의 역량을 키우기 위해 향후 클라우드 서비스의 가격 인하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클라우드 서버는 기존 IDC를 운용하는 방식과 다르다"며 "IDC에 서버를 들이기 위해서는 서버를 구입하고, 설치하는데 시간을 쏟아야 하지만 클라우드 서버는 관리자가 온라인으로 접속해 원격에서 관리할 수 있어 서버를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클라우드 서버는 짧은 시간 안에 변화하는 서비스에 최적화돼 있다. 이에 따라 관리자가 인터넷에 접속할 수만 있다면 언제든지 클라우드 서버 관리와 확장이 가능하다는 게 박 팀장 설명이다.

박 팀장은 또 기존 출시된 게임사례를 들어 KT 클라우드의 장점을 소개했다.

이와 관련 박 팀장은 "KT는 액토스소프트의 유명 모바일 게임 ´밀리언아서´는 KT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했다"며 "만일 액토즈소프트가 이를 자체 IDC 구축을 통해 서비스 했다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트래픽을 감당하지 못하고 잦은 서버 다운 등을 겪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전통적인 스토리지를 중심으로 하는 IT인프라로는 증가하는 모바일 테이터를 감당할 수 없다"면서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면 편의성 뿐만 아니라 비용면에서도 월 몇만원으로도 게임 운영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엑토즈소프트가 국내 서비스하는 ´밀리언아서´는 SSD(솔리드스테이트 드라이브)가 탑재된 KT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SSD를 통해 빠른 입출력이 필요한 모바일게임도 클라우드 서버의 지원이 가능하다.

꾸준히 발전하는 기능도 클라우드 서비스의 강점이다. 현재 KT는 서버 자동 증설 기능을 포함해 클라우드 서버를 운용하는 데 필요한 여러 기능을 준비 중이다.

그는 또 "현재 KT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해 게임을 서비스 하고 있는데 만족하고 있고 비용측면에서도 아마존이나 다른 업체에 비해 저렴하다"면서 "트래픽 변화가 심한 모바일 게임의 특성상 클라우드 서비스는 앞으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동 코엑스에서 27일까지 열리는 ´한국국제게임컨퍼런스(KGC2013)´는 한국게임개발자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구 한국게임산업협회)가 후원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게임 컨퍼런스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총 14개 트랙을 통해 130여명의 강연자가 133개 강연을 선보여 게임업계 최신 기술을 공유하게 된다.
by 100명 2013. 9. 25. 15:24
문화콘텐츠 전문기업 KT미디어허브는 새로운 DS(Digital Signage) 서비스인 ‘타운보드’를 내놓고, 지역 미디어 사업을 강화한다고 25일 밝혔다.

KT미디어허브의 DS 서비스 타운보드의 ‘우리동네 대표 부동산’은 공인 부동산 중개 업체들이 활용할 수 있는 광고 상품으로, 지역 아파트 내 엘리베이터 모니터를 통해 다양한 부동산 매물 정보가 소개된다.

또한 ‘우리지역 홍보 알림이’는 시정홍보와 행사, 축제 등 다양한 정보를 주민에게 제공할 수 있어 지역자치단체 등에서 활용 가능하다.

화면 디자인도 대폭 개선됐다고 KT미디어측은 전했다. 개선된 타운보드는 과거 4개의 분할화면에서 2개로 줄이고 실용적인 정보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배치해 가독성을 높였다는 것이다. 상단의 날씨 영역은 특성에 따라 시간과 기온, 날짜 등 12가지 정보 적용이 가능하다. 또한 HD급 이상으로 제작되는 광고 송출 비율은 기존 4:3에서 16:9로 전환했다.

오세훈 KT미디어허브 매체기획팀장은 “타운보드는 지역 내 소식을 전하는 게시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입주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는 매체로, 지역 기반의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대표 매체로 부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KT미디어허브는 서울과 부산 등 전국 지역의 아파트와 오피스텔, 사무실 등 엘리베이터에 총 2만1천여대에 이르는 AD 보드를 설치, 운영 중이다.

현재 뉴미디어 폴랫폼 시장은 지난해 2조9천억원 규모로, 매년 26%씩 성장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KT미디어허브의 광고사업 부문은 KT의 IPTV 서비스인 올레tv와 디지털사이니지, 영화관 메가박스 광고 등을 추진하고 있고, 2007년 이 시장에 진입한 이후 현재 ‘엘리베이터 매체 운영 부문’ 업계 1위를 수성하고 있다.

한편 최근 KT미디어허브는 기존 DS 서비스 브랜드인 ‘함께 사는 세상’을 ‘타운보드’로 변경했다.
by 100명 2013. 9. 25. 15:22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KT(회장 이석채)가 금년 7월 중순 발생된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특별재난지역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통신요금 감면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해당자들은 경기 가평, 여주, 이천 지역과 강원 춘천, 홍천, 평창, 인제 지역의 수해지역 가입자들로 이동전화와 집전화, 인터넷전화, 인터넷, IPTV의 통신 요금을 감면받을 수 있다.

이동전화 피해고객은 최대 5회선(법인은 10회선)까지 사용요금(기본료 및 국내 통화료에 한함)을 회선당 5만원 한도 내에서 감면 받을 수 있게 된다.

유선통신 서비스의 경우 통신사 중 KT만 유일하게 감면 혜택을 제공한다. 집전화와 인터넷전화는 각각 1회선에 한하여 3만원 한도 내에서 기본료와 통화요금을 1개월간 감면해 주고, 가옥 파손 등으로 인한 설치장소 이전비도 전액 감면해 준다.

또한 인터넷돠 IPTV도 서비스 이용료와 장치사용료(모뎀사용료)를 1개월간 전액 감면하고, 가옥의 파손 등으로 인한 설치장소 이전비를 전액 감면해 주기로 했다. 유·무선 통신 감면 요금 내역은 11월 요금명세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피해 고객이 요금감면 혜택을 받으려면 9월 27일(금)부터 10월 17일(목)까지, 수해지역 읍·면·동 사무소에서 발급하는 재난피해 사실확인서와 신분증, 주민등록 등본을 가지고 해당 지역의 올레 플라자에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상세 내용은 국번 없이 100번(고객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by 100명 2013. 9. 25. 15:13
(서울=뉴스와이어) 2013년 09월 25일 -- 리얼미터-SBS CNBC 공동 브랜드조사 이동통신 분야 8월 집계 결과, 1위 SK텔레콤이 BMSI(Brand Mind -Share Index) 총 지수에서 전월 대비 0.5점 하락한 78.1점을 기록, 상승세가 잠시 주춤해졌지만 1위 독주는 계속 이어갔다. 반면 4월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던 2위 KT는 전월 대비 1.1점 상승한 59.8점으로 반등에 성공한 가운데, 7월 반등했던 3위 LG U+는 44.6점으로 전월 대비 0.6점 하락했다.

7월 19.9점으로 최고 수준을 기록했던 1, 2위 간 격차는 이번에 18.3점으로 전월 대비 1.6점 감소한 반면, 전월 13.8점으로 좁혀졌던 2, 3위 간 격차는 이번에 15.1점으로 다시 벌어졌다.

이번 조사는 2013년 8월 1일부터 31일까지 총 21일간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4,2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1.51%p였다.

리얼미터-SBS CNBC BMSI(Brand Mind-Share Index)는 일반 국민들의 일상 및 소비생활과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는 10개 업종에 대한 인지도, 선호도, 주이용도(가입/구매), 만족도 등을 조사하여 종합지수화 한 것으로, 한국뉴욕주립대(SUNY KOREA)와 공동으로 2012년 11월부터 일단위 조사를 실시해 월간 단위로 발표하는 브랜드지수다.
by 100명 2013. 9. 25. 15:13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KT(회장 이석채)는 르완다 정부와 시스템 통합(System Integration)과 IT 서비스 제공을 위한 합작회사 'JV 조인트 벤처' 설립 주주간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합작회사의 설립을 통해 르완다 SI·IT 시장에 진입해 아프리카 시장 진출의 기반을 마련하고, 르완다 현지 인력에게 KT의 ICT역량과 사업운영 노하우 등을 이전해 르완다 경제개발에 촉매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합작회사는 르완다 정부, 국책연구기관, 민간기업 대상으로 SI·IT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4G LTE 전국망을 구축하게 될 합작회사의 IT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김홍진 KT G&E부문 사장은 "이번 합작회사 설립은 KT와 르완다 정부 양측 모두에게 큰 기회"라며 "르완다에게는 일자리 창출 및 사회, 경제적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ICT 산업발전의 계기가 될 것이며, KT에게는 글로벌 ICT사업의 참고모델을 확보해 유사 모델로 타 아프리카 지역을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KT는 르완다에서 2007년 와이브로 구축을 시작으로 2008년 국가 백본망, 2010년 전국 광케이블망, 2011년 매니지드 서비스(통신망 관리·컨설팅) 구축 등을 진행해왔다.

작년 12월에는 인터넷진흥원(KISA)과 함께 200억 규모의 르완다 정보 보안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올해 6월에는 LTE 전국망 구축을 위해 1400억원 가량을 투자하는 네트워크 구축 합작회사 설립 계약을 맺었다.

by 100명 2013. 9. 25. 15:12

<앵커> 이동통신사들이 광대역 LTE 서비스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먼저 광대역LTE를 개시한 KT는 기대와 달리 가입자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기자> 추석 연휴 기간 이동통신3사의 번호이동 건수는 11만6천 건.

하루 평균 2만4천 건 꼴로 방송통신위원회의 시장 과열 기준인 2만건을 조금 웃돌았습니다.

일부 판매점에서 상한선을 초과하는 보조금을 지급했지만 비교적 차분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특히 KT가 가장 먼저 서울지역 광대역 LTE 서비스를 시작했는데도 이동통신 시장의 반응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접대역 주파수를 활용해 기존 LTE 단말기로도 광대역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강점에도 불구하고 KT는 고전하고 있습니다.

연휴 기간 KT는 1만6천명의 가입자가 줄면서 3사 중 유일하게 순감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LG유플러스 가입자는 1만9천명 늘고, SK텔레콤 역시 가입자가 순증세로 돌아서 대조를 이뤘습니다.

이동통신 판매점들은 광대역 경쟁에서 열세로 평가받은 LG유플러스가 가장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고객몰이를 하고 있다고 귀띔합니다.

KT의 광대역 경쟁력이 예상보다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시장 판도가 뒤집힐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당초 KT의 인접대역 확보는 신규 가입자 유치는 물론 기존 고객 붙들기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평가됐지만 LG유플러스가 무서운 성장세로 돌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3사 모두 전국적인 광대역 LTE와 LTE-A를 제공하는 내년 상반기에는 경쟁 우위를 가리기 어려워 판도를 바꾸기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by 100명 2013. 9. 25. 15:11

이동통신 3사가 구형제품에 대해 대규모의 보조금을 쏟아 부으며 혈전을 벌인 추석 연휴기간 동안, LG유플러스가 최종 승리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추석연휴기간 번호이동이 반영된 지난 16일부터 23일까지 이통 3사 기준 18만7746건의 번호이동 또는 신규가입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기간 동안 평균 번호이동건수는 2만3468건으로 방송통신위원회의 시장과열기준인 2만4000건에 비해 근소한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추석연휴 공휴일이라는 점, 또 올 한해 동안 이어져온 안정화 기조를 감안하면 모처럼 활기를 띈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통사들은 추석연휴 특수를 맞아 대규모의 보조금을 쏟아부으며 마케팅전을 치른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KT발 광대역LTE 홍보전이 본격화되고, 동시에 `갤럭시노트3'와 `G2'등 신제품 출시와 맞물려 보조금을 쏟아부으며, 전작인 `갤럭시S4'와 `갤럭시노트2'등 구형 제품의 가격은 20만원대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추석연휴 기간 동안 LG유플러스는 1만9110명의 가입자가 순증해 승자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LG유플러스는 추석연휴 기간에도 가입자를 크게 늘리며 지난해부터 지속돼온 순증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4876명이 순증했으며, KT는 2만4086명이 순감했다.

이동통신 시장은 광대역LTE라는 큰 변화를 맞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아직까지 큰 영향은 없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KT가 주력망인 1.8㎓ 네트워크에서 광대역 서비스를 시작하며 반격을 준비하고 있지만, 아직 시장 초반이어서 뚜렷한 효과는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이통 3사는 광대역LTE와 갤럭시노트3, G2, 아이폰5S 등 신제품 단말기들을 대거 출시하며 연말부터 본격적인 경쟁을 시작할 전망이다. 통신업계의 관계자는 "하반기 마케팅전의 결과를 미리 가늠해볼 수 있는 추석연휴의 번호이동 결과와 아직 광대역LTE가 본격화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번호이동의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3. 9. 25. 08:09
삼성전자가 국내 갤럭시노트3 정식 개통을 하루 앞두고 월정액 유료 음원서비스를 열고 기존 통신사 서비스와의 본격적인 경쟁을 예고했다.

24일 삼성전자는 '삼성뮤직' 출시를 알리며 이를 기념해 신제품 갤럭시노트3 구매자들에게 '월정액 무제한 스트리밍' 서비스 가입시 6개월간 반값 할인 혜택을 준다고 밝혔다.

삼성뮤직은 삼성전자가 파트너로부터 제공받은 콘텐츠를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제공하는 유료 디지털 음원 서비스다. 국내 음원공급업체는 소리바다, 영미유럽권 업체는 7디지털이다. 국내에 제공되는 음원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국외서는 2천200만여곡이 서비스된다.

애플의 아이튠스 뮤직스토어의 제공 음원은 지난해 2천600만곡을 넘어섰지만 우리나라에서 아예 접근할 수 없었기에 국내 통신사들의 음원 서비스와 직접 경쟁하지 않았다. 그런데 삼성전자는 멜론, 올레뮤직, 유플러스HD뮤직 등 통신사별 출시 단말기에 기본 탑재된 음원 서비스 이용자들을 끌어들일 움직임을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회사 공식사이트는 "삼성뮤직에서 최신 음악, 인기 차트를 통해 새로운 음악들을 만나보라"며 "통신사가 바뀌어도 나의 삼성 계정으로 삼성뮤직을 이용하면 음악과 함께 한 모든 것들을 그대로 간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실 삼성뮤직은 애플 벤치마크의 산물이다. 협력사 제휴 음원을 자사 단말기 사용자에게 주요 카탈로그 형식으로 소개하고 개별 다운로드 또는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제공한다는 점에서 애플의 '아이튠스 뮤직스토어'와 판박이다. 애플과 다른 점은 삼성전자가 출시 1년만에 우리나라에서 상용화에 나섰다는 사실이다.

■홈그라운드 프리미엄?

애플의 음악장터는 출시 10년을 넘었지만 아직 국내서 정식 서비스된 적이 없다. 애플이 지난해말 기준 56개국에 아이튠스를 열었지만 우리나라는 제외다. 저작권자, 실연자, 음반제작자 등 모든 저작인접권자와 협의가 필요한 국내서 음원공급 계약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5월 '엠스팟'이라는 클라우드 기반 멀티미디어 콘텐츠 서비스 기술 업체를 인수한 뒤 7디지털이라는 파트너와 손잡고 곧 영국을 포함한 유럽과 미국 등 6개국에 삼성뮤직 서비스를 정식 출시했다. 이후 유럽 10개국에 고급 기능을 뺀 서비스를 열며 대상 지역을 확대했다. 우리나라는 17번째 서비스 지역이다.



사실 국내서 시작된 삼성뮤직은 앞서 이를 제공한 지역에서 접할 수 있는 서비스와 기능이나 콘텐츠 면에서 차이를 보일 수 있다. 일단 음원제공업체가 다르고, 이를 서비스하는 방식을 명시했을 계약 내용도 일치하리란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일례로 우리나라 서비스 가격이 영미유럽권보다 훨씬 저렴하다.

국내서 삼성뮤직 음원을 무제한 스트리밍으로 즐길 수 있는 '음악감상 자동결제 월정액 이용권' 가격은 부가세 포함 6천600원이다. 갤럭시노트3 구매자들에게 반값 할인 혜택이 적용될 경우엔 3천300원이다. 미국에선 월정액료가 9.99달러(약 1만1천원), 영국에선 9.99파운드(약 1만7천원), 유럽에선 9.99유로(약 1만4천원)다.

■삼성뮤직 국내외 서비스, 어떻게 다를까

이는 우리나라 음원공급업체와의 수수료 계약이 국외보다 저렴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 어쩌면 음원 무제한 스트리밍을 제외한 다운로드 구매, 소장 음원 업로드 스트리밍과 저장공간, 유료 아티스트 라디오나 장르별 라디오 등의 서비스 구성이나 가격이 다를 가능성도 있다. 회사가 게재한 한국어판과 영어판 설명이 서로 다르다.

삼성뮤직을 즐기려면 기본 앱 '삼성허브'를 실행한다. 이제껏 없던 '뮤직' 항목을 골라 들어간 뒤, 기기의 홈 버튼 왼쪽에 있는 메뉴키를 누른다. 이어 나타난 화면 밑 메뉴중 맨 위의 '이용권 구매'를 선택해 휴대폰이나 신용카드 등으로 결제하면 된다. 서비스 신청일 기준 매달 같은 날짜에 동일한 결제수단으로 자동 결제가 된다.

서비스는 오는 25일 국내 시판에 들어갈 갤럭시노트3와 이전 반기별 주력 제품이었던 갤럭시S4, 갤럭시노트2, 갤럭시S3 단말기에서 열린다. 다른 갤럭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제품에서도 즐길 수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삼성허브를 기본 탑재한 갤럭시 제품에 (갤럭시S와 노트 시리즈 외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다"며 "초기 이용 가능한 모델이 제한되더라도 추후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by 100명 2013. 9. 25. 08:06

KT(030200)가 최신휴대폰 의무사용기간을 기존의 절반으로 줄여주는 '2배 빠른 기변'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갤럭시노트3 개통 고객을 대상으로 지난 23일부터 이같은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고객들이 갤럭시노트3를 1년간 사용하고 반납하면 잔여할부금을 면제한 뒤 최신폰으로 기기변경을 해준다.

KT는 새롭게 시작한 '광대역 LTE-A' 서비스를 고객들이 교체 비용 없이 최신 기기로 1년마다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의무요금제와 폰 반납상태 등 조건이 까다로운 만큼 소비자들은 꼼꼼히 따져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요금제 제한 감안해야

'두 배 빠른 기변'의 이용 조건은 'LTE완전무한요금제'나 '모두다올레75' 이상의 요금제를 1년 이상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LTE완전무한요금제'의 최저요금제인 67요금제를 사용한다고 가정했을 때, 고객이 매달 납부해야 할 요금은 기기값과 부가세 등을 합치면 10만원이 훌쩍 넘는다. 이는 '모두다올레75요금제' 역시 마찬가지다.

다른 요금제로 변경했을 때 기기변동의 혜택은 소멸되기 때문에 소비자는 자신의 사용패턴과 관계없이 1년간 상대적으로 비싼 요금제를 이용해야 한다.

◇폰 반납 상태는 A급이어야

1년간 사용한 갤럭시노트3를 반납할 때 기기의 상태는 KT의 중고거래인 '그린폰 거래' 기준인 A급이어야 한다.

여기서 말하는 A급은 전원, 터치스크린, 충전, 홈 버튼 등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액정의 파손이 없으며 누락된 부품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2배 빠른 기변'을 이용 중인 고객 입장에서는 단말기 사용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 부분이다.

1년이 지나고 대리점에 휴대폰을 반납할 때 검사결과 B급으로 판정되면 할부금면제혜택을 받을 수 없다.

한 소비자는 "내 것이지만 A급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 편히 쓰기는 힘들 것 같다"며 "이것이 임대폰과 크게 다를 것은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원하는 단말기로 교체 미지수

1년 뒤 고객이 원하는 최신 단말기와 교환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출시되는 모든 단말기와 교환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1년 뒤 KT가 지정하는 단말기에 한해 교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제조사들의 단말기 출시 계획은 통신사가 조율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1년 뒤 소비자가 원하는 기기가 나올지 알 수 없다.

1년 뒤 바로 교환하지 않고, 원하는 단말기를 기다리기에는 잔여할부금 혜택이 그만큼 줄어들기 때문에 소비자의 선택은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중고폰 거래가 활성화돼 있어 출시된 지 1년이 지난 단말기도 보통 30만원 이상의 가격에 거래된다. 실제로 현재 인터넷 상에서 중고 갤럭시노트2 32G의 경우 40만원 이상에 판매되고 있다.

한 대리점주는 "이게 50만원 상당의 할부금을 면제해주는 건데 갤럭시노트 시리즈처럼 중고가격이 보장되는 제품은 이득이라고 볼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며 "비싼 요금제를 의무적으로 이용해야 하는 등 소비자가 감수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갤럭시노트3에 대해 내년 3월 중순까지 '2배 빠른 기변'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며 앞으로 출시될 다른 프리미엄급 휴대폰도 선별해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by 100명 2013. 9. 25. 08:04

前 미국원자력규제위원장

日서 회견… 아베 발언 비난
그레고리 야스코 전 미국원자력규제위원회(NRC) 위원장은 24일 일본 후쿠시마 제1 원전 오염수 문제와 관련해 “제어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야스코 전 위원장은 이날 도쿄도 지요다(千代田)구에서 열린 외국특파원협회 회견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상황이 통제되고 있다”고 밝힌 것을 비난하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지난 7월까지 3년간 미국 NRC 위원장을 지내고 후쿠시마 원전 사고 후엔 미·일 간 협력을 주도한 물리학자다.

야스코 전 위원장은 “문제가 이렇게까지 악화했다는 게 놀랍다. 왜 더 힘을 쓰지 않았는지 모르겠다”며 그동안의 안이한 대응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후쿠시마) 현장에서 노력하고 있지만 영향을 완화하는 것일 뿐, 사태는 제어 불가능한 곳까지 왔다”며 오염수 감시를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일본 중의원 경제산업위원회는 오는 27일과 30일 히로세 나오미(廣瀨直己) 도쿄전력 사장과 다나카 순이치(田中俊一) 원자력규제위원장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오염수 문제에 대한 심사를 열기로 했다.

한편 일본 후쿠시마현 어업협동조합연합회는 24일 후쿠시마 제1 원전 방사능 오염수 문제로 지난 8월 중단한 시험조업을 재개키로 했다.

연합회는 이날 후쿠시마 시내에서 열린 조합장 회의에서 어패류와 바닷물에 대한 방사성물질 검사결과 수치에 문제가 없는 등 안전이 확인됐다고 판단해 조업 재개를 정식 결정했다.

by 100명 2013. 9. 25. 08:02

비행기 이착륙 때 귀 아프게 듣던 전자기기 전원을 꺼 달라는 안내가 사라질 전망이다. 뉴욕타임즈는 미연방항공청(FAA) 자문위원회가 주 중에 회의를 열어 항공기 내 전자기기 사용제한 규정을 대폭 완화하는 지침 최종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자문위원회는 이달 말 FAA에 새 지침을 권고할 예정이며 내년 시행될 예정이다.최종안에는 비행기 이착륙 등 고도가 낮을 때도 전자책과 인터넷 음악 및 동영상을 허용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전자기기를 완전히 꺼야 하는 현재 규정보다 대폭 완화돼 항공기 문화 변화가 예상된다. 하지만 와이파이에 연결해 이메일과 메시지를 보내거나 전화를 거는 행위는 여전히 금지된다.

↑ 내년 기내 전자기기 사용 규정이 완화될 전망이다. 하와이안항공은 최근 기내 엔터테인먼트시스템으로 아이

규정 완화는 모바일 기기와 무선 인터넷 확대의 산물이다. 항공사와 조종사는 전자기기가 비행기 운항과 각종 고장에 영향을 끼친다고 주장하지만 이를 뒷받침할 근거를 제시하지 못했다. 규제당국도 전자기기가 항공기 운행 장치에 끼치는 영향을 밝히지 못했다.

적지 않은 승객은 이착륙 때 전자기기 전원을 끄는 것을 잊거나 무시한다. 비행기 승객 경험 협회와 소비자가전협회가 내놓은 최근 조사에 따르면 30% 여행객이 이착륙시 전자기기 전원을 끄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원회는 기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 전자기기를 일일이 인증하지 않는다. 대신 항공사는 비행기가 전자기기의 간섭을 받지 않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 최근 항공사는 와이파이 인터넷 서비스를 확대하며 운행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는 근거를 제출한 후 고객 스마트 기기에 생방송 TV와 스트리밍 영화, 음악을 전송하는 기내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강화했다.

by 100명 2013. 9. 25. 08:00
<앵커>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외국인이 140만 명이 넘습니다. 규모가 상당히 큰 소비자 집단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인터넷 쇼핑은 외국인이 이용하기에 너무 복잡하고 까다롭습니다. 그러다 보니 막대한 구매력을 외국 인터넷 쇼핑에 빼앗기고 있습니다.

류 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년째 서울에 거주하는 영국인 콜린 씨.

국내 사이트를 통해 여러 차례 온라인 쇼핑과 금융거래를 시도해 봤지만, 번번이 실패했습니다.

회원가입부터 약관까지 온통 한글인데다 결제 절차가 까다로웠기 때문입니다.

[콜린 그레이/영국대사관 대변인 : 언어 소통과 결제 방법뿐 아니라 웹사이트 등록이라는 장벽을 넘어야 합니다.]

사이트 가입부터가 넘어야 할 벽입니다.

10개 넘는 개인정보에 답하고, 각종 약관에 동의하고 나면, 보안 접속에 해킹방지, 방화벽 프로그램을 설치하라고 계속 뜨는데 모두 한글입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세계적인 회사의 카드인데도 결제가 안 되는 사이트가 대부분이고, 휴대전화 인증 절차는 국내 통신사 전화가 아니면 불가능합니다.

게다가 30만 원 이상 구매하려면 공인인증서를 받기 위해 일일이 국내 관련기관을 방문해야 합니다.

[이동산/카드결제시스템 개발 담당자 : 한국만 특이하게 복잡한 절차를 거치고 있습니다. 국내 보안 구조 같은 경우에는 개인한테 너무 많은 책임을 씌우고 있는 한국어를 아는, 한국에 익숙한 외국인들도 어렵게 어렵게 친구 도움을 받아서 하고….]

실제 국내 거주 외국인 가운데 60% 이상이 복잡한 인증 단계 때문에 온라인 구매를 포기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외국 쇼핑 사이트의 경우 필수적인 개인정보 한 두 개에 신용카드 번호만 입력하면 구매할 수 있는 것과 대조적입니다.

자체 보안 체계가 잘 돼 있기 때문인데, 미국의 쇼핑 사이트 '이베이'는 해마다 보안 기술 개발에 투자 예산의 10%를 쓰는 반면, 국내 기업들은 1%도 쓰지 않습니다.

기업이 강력한 자체 보안망을 구축하지 않고 이용자에게 보안 책임을 떠넘기면서 140만 국내 체류 외국인들의 막대한 잠재 구매력을 잃고 있습니다.

by 100명 2013. 9. 25. 07:58

미국·스위스 과학자 남대서양에서

(제네바=연합뉴스) 류현성 특파원 = 미국과 스위스 과학자들이 남대서양에서 우주의 블랙홀과 같은 작용을 하는 `바다 소용돌이'를 발견해 지구 온난화와 해양오염 물질의 이동과 관련한 여러 의문들을 해결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스위스 취리히공대의 비선형 역학 분야 전문가인 조지 홀러 교수와 미국 마이애미대학 해양학 교수인 프란시스코 베론베라 교수는 남대서양에서 발견한 바다 소용돌이가 온난화로 빙하가 녹는 것을 완화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 온라인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은 지금까지 눈으로 볼 수 없는 이 바다 소용돌이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해 온난화 방지 효과를 계량화하지 못했으나 수리모델과 위성사진 등을 바탕으로 계속 변화하는 바다 소용돌이의 끝 부분을 분석해 엄청난 바닷물을 머금은 바다 블랙홀의 소재를 알아내는 데 성공했다.

또한, 바다 소용돌이는 수학적으로 우주의 블랙홀과 등가여서 빛이라도 바다 소용돌이 안을 뚫고 들어가지 못하고, 바닷물조차 빠져나가지 못한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연구 결과 바다 소용돌이는 한번 빠지면 그 어느 것도 헤어나오지 못할 정도의 빠른 속도로 주위를 회전하는 물에 둘러쌓여 바닷물 속으로 깊게 회오리치는 현상을 의미하며 기존의 해류에서 떨어져 나가 한 번에 몇 개월간 계속 지속된다.

또한, 일반적으로 웬만한 도시보다 더 크며 수십억 톤의 바닷물을 머금고 있다. 한번 회전하는데 며칠이 걸리며 차고 따뜻한 바닷물을 동시에 품고 이동하다 이를 대양에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해양의 염분과 온도를 바꾸며 기후에 영향을 미치지만, 그동안 유엔 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IPCC)는 이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

미국과 스위스 과학자들은 이번 바다 소용돌이 발견을 기초로 1년간 바닷물을 방출하지 않으며 이동하는 바다 소용돌이를 비롯 7개 유형의 블랙홀과 같은 바다 소용돌이를 규명했다.

by 100명 2013. 9. 25. 07:55

▲ KT 이석채 회장은 주변의 사퇴논란 속에서도 글로벌 행보를 보이면서 위기극복에 나서고 있다. 그림=최민 ©it타임스
 

남중수 대림대학교 총장은 KT에 참 많은 체취를 남겼습니다. 정통 KT맨이지요. 지난 2005년 이용경 사장에 이어 KT의 민영2기 사장을 지냈습니다. 연임에 성공했지만, 자연스럽지 못한 모양으로 중도에 하차했구요.

사장취임 일성이 ‘KT는 민간기업이다!’였습니다. 모토는 ‘주주가치 실현’이었지요. 공기업의 때를 벗고 민간기업으로서의 역사를 새롭게 쓰겠다는 의지였을 것입니다.

매출과 이익이 뒷받침 되지 않은 게 문제였습니다. IPTV와 와이브로를 비롯한 신규사업들이 정부의 정책결정 지연 등에 따라 시작도 못한 채 시장성을 잃어갔고, 매출은 경제전반의 침체 조짐에 편승해 사실상 감소세에 들어갔습니다.

남 사장은 ‘6년 째 제자리(매출)’라는 곱지 않은 시선을 극복하기 위해 현장을 중심으로 허리띠를 졸라 매고 또 맸습니다. ‘허리가 너무 아프다’는 현장의 불만을 특유(?)의 조직관리로 눌렀지요. 오죽하면 “화장실에 화장지가 없을 정도로 졸라맸다”는 말이 나왔을까요. 이래저래 직원들의 심리적 지지도는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사장추천위원회는 2007년 12월 ‘경영외적 환경에 기인한 성장정체’라는 판단 아래, 주변의 우려를 뒤로하고, 사실상 ‘잘 할 때 까지 맡긴다’는 취지로 남 사장의 연임을 결정했습니다.

그로부터 다시 6년 후. KT에 대한 관심이 오로지 ‘이석채 회장의 거취’로 모아진 듯한 시간이 9개월 여입니다. 여느 그룹이나 기업의 주인 또는 수장들이 도무지 따라오지 못할 만큼 숱한 내용으로 세간에 이름을 올렸지요. 덕분에 KT는 이른바 ‘CEO리스크’라는 불편한 혹을 털어내기 위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지난 2008년 11월 사장 내정자 신분이던 이석채 회장은 KT의 의미를 ‘일개 통신기업이 아닌 한국경제의 주춧돌’로 정리했습니다. 말하자면 ‘광폭KT’입니다. 대학 강의를 마치고 귀경하던 차 안에서 “IT를 통해 한국경제를 다시 한번 끌어올려야 합니다. KT는 주주가치 실현에 머물지 않고 한국가치 실현을 이끌어야할 것입니다”고 말했지요.

이 회장의 ‘광폭KT’ 의지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한 달여 전 KT의 비전과 관련해 “아프리카와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무대에서 KT의 미래와 위상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 “(우선)주파수 문제가 해결되면, 성장흐름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지요.

굳이 걱정을 숨기지도 않습니다. 전가의 보도(傳家의 寶刀)로 여기는 ‘혁신(革新)’ 밖, 이른바 ‘원래KT(구KT)’에 대한 불만입니다. 스스로 ‘혁신 지체세력’으로 정리했다고 할까요.

매년 300명 씩 4년 동안 현장에 투입한 1,200명에 이르는 젊은 영업사원들에 대한 만족과 기대를 예로 듭니다. 성과를 통해 기존 직원들 보다 훨씬 많은 수입을 가져간다는군요. “잘 나갈 때(과거 KT가 독점적 지위에 있을 때) 누가 (상품을) 못팝니까. 어려울 때 창의와 열정으로 일해야만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습니다”고 했지요.

주변의 사퇴설과 상관없이, ‘광폭’과 ‘혁신’으로 정리되는 이 회장의 경영의지는 확고해 보입니다. 지속적인 ‘확 바꿔’를 통해 궁극적으로 ‘KT發 한국경제 위상제고’를 이끌겠다는 것이지요.

문제는 내부고객인 직원들의 생각입니다. 전현직 ‘원래KT’인들은 지친 기색을 감추지 않으며 고개를 설레설레 젓습니다. 가죽을 벗겨내는 혁신을 통한 결실이 손에 잡히지 않으니까요.

적벽대전이 떠오릅니다. 조조로부터 인정을 받고싶은 ‘장간’이 적군을 지휘하는 옛친구인 주유를 찾아가 세객(說客, 말솜씨로 상대를 설득시키는 자) 역할을 수행합니다.

하지만 어줍잖은 장간은 자신도 모르게 주유에게 되레 농락당하며, 조조의 알토란  같은 두 수군장의 목을 날리게 만들지요.

거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이어 벌인 세작(細作. 첩자) 짓은 결과적으로 주유의 고육계(苦肉計)·사항계(詐降計)·연환계(連環計)를 이끌어 성공시키면서, 조조를 적벽대전의 참담한 패자로 떨어뜨립니다.

이 회장 주변에는 엷고 얇은 세객들이 없을까요. 제갈량으로 포장되고 오인된 수 많은 ‘장간’들이 버티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적지 않은 KT인들이 오죽하면 ‘내(원래KT) 가죽 벗겨 남의(올레KT) 뱃 속 채우는 것 아니냐’는 격정 담긴 속앓이를 삭일까요. 심지어 “남 사장 때 허리통증(허리를 졸라 맨 탓에)이 좋았지. 지금은 피부병이 곪아(혁신 후유증) 심장이 떨린다”는 자조 마저 나옵니다.

KT를 향한 시선이 ‘흥미’에서 ‘관심’을 지나, ‘우려’로 옮겨온 지 오랩니다. 혹자는 ‘고민’으로 넘어왔다고도 합니다. 말 그대로 ‘ICT 리더그룹’이자 ‘국민기업’이니까요.

‘원래· 올레’ 구분 없는 좋은 평판 속에서 시쳇말로 잘 나가는 현직 KT임원의 전언이 귓 가에 아련합니다. “지금이 바닥이라면 좋겠습니다. 그렇다면, 오를 일만 남았을테니까요”

by 100명 2013. 9. 25. 07:49


이석채 KT회장이 4년째 심혈을 기울여 추진하고 있는 `BIT 프로젝트'가 완성을 앞두고 있다. KT의 체질개선을 한다는 명분으로 막대한 예산을 투입한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BIT의 5번째 시스템인 유무선 영업통합지원시스템(BSS)을 지난 23일 개통했다.

KT의 BIT(Business & Information system Transformation) 프로젝트는 유선통신회사인 KT와 이동통신사였던 KTF가 합병하면서 고객관리, ERP, 과금, 영업지원 등 KT의 기간계 시스템 통합을 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6개 분야로 진행되며 사업 기간만 4년이 넘는 대형 사업이다. 내년 2월 최종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개통한 시스템은 프로젝트명 `제네시스'로 불리는 BSS다. BSS 개통 전까지 KT의 영업시스템은 옛 KT와 옛 KTF의 시스템으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었다. KT의 휴대폰을 이용하면서 집전화와 초고속인터넷까지 이용하는 가입자 A씨가 있다면 KT는 A 가입자에 대해 서로 다른 영업시스템과 과금, 요금수납, 개통처리를 해 왔던 셈이다.

BSS는 분리됐던 유무선 영업시스템을 통합한 것으로, 이의 개통을 통해 유무선 서비스에 대한 구분없이 가입자를 기준으로 상품 관리 및 요금 수납, 개통 처리 등을 할 수 있게 됐다. `상품혁신', `고객관계 혁신', `파트너 관계혁신', `빌링혁신'의 4대 혁신을 기반으로 상품출시부터 고객조회 및 서비스 판매, 고객응대, 마케팅 및 청구ㆍ수납, 대리점 관리 등 KT의 영업ㆍ마케팅 업무 전 영역을 지원하게 된다.

KT 관계자는 "BIT프로젝트의 앞서 완료된 시스템 프로젝트는 어찌보면 KT 내부 업무 혁신을 위한 과정이었다. 업무 프로세스 개선이나 시스템 운영 효율성을 꾀하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내용이 주였던 것"이라면서 "이번에 개통한 BSS는 고객에게 직접 영향을 주는 대외시스템이면서 규모도 커 BIT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로 손꼽혔다"고 전했다.

덕분에 이 사업에 참여한 오라클 코리아 등 관련 기업들은 때아닌 호활을 맞고 있다. 부분별 사업액수도 기대 이상으로 크기 때문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BSS는 KT의 기간계 시스템을 모두 아우르는 만큼 투자는 물론이고 지극히 신중하고 꼼꼼한 기술검토가 이뤄져야 하는데, (이석채 회장의)몰아붙이기식 업무 추진 때문에 일정 맞추기에 급급한 측면도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BSS는 23일 개통을 앞두고 기간솔루션으로 도입된 오라클의 시벨 솔루션이 오류를 일으켜 추석연휴까지 모두 반납하고 비상근무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KT측은 "솔루션 자체 오류는 아니고 처리건수가 수십만 건에 달하는데 그중 백여건 정도 정보 매핑 오류가 있었다"면서 "해당 문제는 장애가 아닌, 버그 수준으로 발견하는 즉시 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by 100명 2013. 9. 25. 07:34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의 삼성 갤럭시노트3 예약판매 물량이 배송되기 시작했다. 출시 이전부터 화제를 모은 플래그십 스마트폰이지만, 예약판매 수치 공개는 없다. 예전같은 신제품 단말기 흥행도 사라졌고 이통사 사이에선 ‘예약판매 무용론’까지 나온다. 
 

24일 이통 3사는 “갤럭시노트3 예약 판매량을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다”고 함구했다. 내세울만한 수치도 아니고, 국내서 막강한 영향력을 떨치는 제조사와 관계를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초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열리기 시작할 때 통신사의 예약판매는 초기 흥행 승부처로 통했다. KT가 아이폰3GS를 들여올 당시 하루 수만명의 예약 가입자가 줄을 지었으며, 50차수에 이르는 배송 및 개통 과정을 거치기도 했다. 
 

이후 국산 스마트폰도 초기 출시 줄을 지어 구매행렬에 동참하며 ‘1호 개통자’와 같은 수식어가 붙기도 했다. 

최근 들어 이통사 사이에서 이같은 기대감은 사라졌다. “예약판매는 사전 기대감을 한번 더 높이는 도구에 불과하다”는게 이통사들의 속내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예전처럼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나올 때마다 쏠리는 관심이 줄어들었고, 소비자들도 꼭 신제품에 메달리지는 않는다”면서 “제조사의 제조 물량도 충분하기 때문에 굳이 먼저 구입해 손에 넣어야 한다는 인식도 사라졌다”고 말했다. 
 

어느 제조사나 스마트폰 기능이 비슷해진 수준에서 신제품 수요가 쏠리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또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는 제조사의 생산 물량은 줄을 서서 기다리면서까지 살 이유가 없다는 뜻이다. 
 

다른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출시 이후 보조금이 늘어나 할부원금이 줄어든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는데, 굳이 한두달 먼저 사용하겠다며 비싼 돈을 들이지는 않는다”며 “제조사 판매 장려금이 없어 보조금이 덜 붙는 아이폰이 그나마 예판 시장에서 힘을 얻는다”고 토로했다. 
 

실질적으로 국산 스마트폰 예약판매는 제조사의 정식 출시 직전 흥행몰이 마케팅 도구에 불과하다는 뜻이다. 
 

결국 이런 과정 속에서 구입가격이 하락할 것이란 인식도 예약판매의 발목을 잡게 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스마트폰 신제품 예약판매 열기는 더욱 약해질 것”이라며 “통신사 입장에선 예약판매가 효용이 없는 가입 유치전”이라고 입을 모았다.

by 100명 2013. 9. 25. 07:28

▶◀ KT 비극의 행렬 (하) 입마저 닫은 ‘희망 없는 삶’

‘비극의 행렬’ 멈추려면

구조조정 과정에서 직원들 파편화
직원 스트레스 관리, 비용 아닌 투자
“불안감 커지면 생산성도 떨어져”

구조조정과 늘어난 업무량, 그 과정에서 생겨난 회사의 부당한 대우는 케이티(KT)에 다니거나 떠난 뒤 죽음을 맞이한 이들의 가족들이 공통으로 지적하는 문제다. 남아있는 노동자들 가운데서도 퇴출 압박을 받아온 이들은 “희망이 없는 것이 가장 힘들다”고 말한다.

전문가들은 케이티 노동자들의 죽음과 건강 문제에 대해 2009년 이후 대규모 구조조정 뒤 자살이 이어졌던 쌍용자동차 노동자들과 마찬가지로 ‘절망’에서 비롯한 것이라고 지적한다. 직원들을 ‘비용’ 개념으로 바라보는 구조조정 과정에서 많은 직원들이 퇴출됐다. 재취업 기회 보장 등 사회안전망이 선진국에 견줘 부족한 상황에서 퇴출된 직원들은 ‘갈 곳이 없는 상태’에 떨어졌다는 설명이다.

살아남은 이들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구조조정이 이뤄지면 그 과정을 지켜본 직원들도 심리적으로 고통을 겪는다. 조직에 대한 충성도나 헌신성이 떨어지고 동료들과의 유대감도 낮아진다. 조직 안에서 직원들이 파편화해 고립된다는 이야기다.

구조조정이나 인력 퇴출에 반대하며 노동조합 활동을 하거나 노동운동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이들은 회사와 싸우는 과정에서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자살 등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쉬운 환경에 놓이게 되는 것이다. 김왕배 연세대 교수(사회학)는 “사회심리학적으로 이들은 잠재적 자살위험군에 속하는데, 단기적으로는 시민사회 등이 나서 이들과의 접촉을 늘리고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노동문제 전반에 대한 개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회사의 이익만 중시하고 노동자 보호에 눈감아 온 결과가 직원들의 죽음으로 이어진다는 평가도 나온다.

조돈문 가톨릭대 교수(사회학)는 “신자유주의 확산과 더불어 케이티가 민영화했고, 그 과정에서 구조조정으로 인건비를 줄이는 대신 주주들에 대한 배당은 높아졌다. 하지만 남은 노동자들은 노동강도가 높아지고 언제 회사를 떠나야 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시달렸다”고 진단했다. 민영화 이후 단기 실적을 강조하면서 노동자들이 받는 스트레스 수준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안정적 고용 확보와 직원들의 심리치료 등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예상하지 못한 직무변경과 구조조정이 스트레스나 심혈관계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철갑 조선대 교수(직업환경의학)는 “스트레스를 다루는 데 능숙한 성격이 아니라면 대부분 음주와 흡연량이 늘고, 건강이 나빠지는 상황 속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한다. 근본적으로는 안정적 고용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민경복 아주대 교수(의학)도 “회사에 심리상담사를 두고 심리적 압박을 받는 직무를 맡을 경우에는 이를 관리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직원들의 스트레스 및 건강 관리는 생산성에도 영향을 미친다. 지난해 원광대 경영학 박사학위 논문 ‘직무 불안정성이 성과에 미치는 영향’(이재익)을 보면, 직무만족도와 조직몰입도 하락은 기업의 인수합병이나 구조조정, 해고 등 조직적 요인에 의한 불안감에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들의 불안감이 커질수록 회사에도 나쁜 영향을 준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회사가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산업재해나 자살 등을 적극 예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직원들의 건강을 지키고 사고를 막는 데 들어가는 돈을 비용이 아닌 투자의 개념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하종강 성공회대 노동대학장은 “사회가 발전할수록 서서히 누적돼 생기는 뇌졸중이나 심혈관계 질환이 많아지는데, 이런 질환들은 업무와의 연관성을 찾기 어려워 사고가 나더라도 ‘개인적인 일’로 인식하기 쉽다. 하지만 회사가 적극적으로 나서 이를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이 결국에는 회사에도 득이 된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3. 9. 25. 07:25

샐러리맨에서 '삐삐' 사업 시작…국내 3대 스마트폰 제조사 성장

실적 부진 책임…'경영난 타개 위한 승부수' 관측도

'샐러리맨 영웅'으로 주목받던 팬택의 박병엽(51) 부회장이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 그는 통신장비 회사의 영업사원에서 시작해 국내 3대 휴대전화 제조사를 세운 자수성가형 최고경영자(CEO)로 주목받아왔다. 이번 그의 사의 표명으로 인해 그동안 써온 신화가 막을 내릴지 주목된다.

박 부회장은 25살인 1987년 맥슨전자의 영업사원으로 사회 생활을 시작했다.

평범한 샐러리맨에서 사업가로 변신한 것은 29살이던 1991년이었다.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팬택을 차린 그는 직원 6명과 함께 무선호출기(삐삐) 사업에 뛰어들었다. 사무실은 10평짜리 집을 담보로 대출받은 4천만원으로 마련했다.

'삐삐 사업'에 성공한 박 부회장은 1997년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이동전화 단말기 사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미국 모토로라와 1천500만달러 규모의 전략적 제휴를 체결해 OEM(주문자상표부착) 방식으로 연간 3억달러 상당의 수출을 하며 착실하게 내실을 다졌다.

팬택이 중견 그룹의 위치를 확보하게 된 전환점은 2001년 매출규모 1조원에 이르는 현대큐리텔을 인수하면서 부터다. 이어 2005년 7월 SK텔레콤의 단말기 자회사로 '스카이' 브랜드 회사인 SK텔레텍을 인수해 국내 시장점유율에서 LG전자를 누르고 삼성전자에 이어 2위로 부상했다.

맨주먹으로 시작해 팬택을 굴지의 IT기업으로 끌어올린 박 부회장에게는 '샐러리맨의 성공신화'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었다.

하지만 팬택이 세계적으로 크게 유행한 모토로라의 휴대전화 '레이저'에 밀려 유동성 위기를 맞아 2007년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박 부회장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2011년 연말까지 팬택은 4년8개월간 이어진 워크아웃의 긴 터널을 지나야 했지만 박 부회장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워크아웃 중 17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회생에 성공하는듯 했다.

박 부회장은 특히 팬택이 워크아웃을 '졸업'하는데 '사퇴'라는 승부수를 사용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워크아웃을 받는 동안 신체적·정신적으로 지쳤다"며 돌연 사의를 표했고, 이 카드는 채권단을 압박하는데 성공했다. 채권단은 결국 박 부회장의 사퇴 발표 하루만에 워크아웃 종료에 전격 합의했고 박 부회장은 1주일만에 사의를 철회했다.

워크아웃 말기 이미 스마트폰 전문회사로 변신을 시도한 팬택은 베가S5, 베가R3를 비롯해 풀HD 디스플레이의 베가넘버6, 세계 최초 일체형 금속 옆면을 갖춘 베가 아이언, 세계 3번째 LTE어드밴스트(A) 스마트폰인 베가LTE-A 등을 잇따라 내놓았다.

팬택은 삼성전자, LG전자과 함께 3대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 중 한자리를 지켰지만 두 재벌기업의 영업력에 밀려 판매 부진에 시달려야 했다.

지난 5월에는 경쟁사인 삼성전자에 자사 지분 10.03%를 내주며 자금난 해소에 나서기도 했지만 즉각적인 실적 개선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팬택은 2분기 영업손실 495억원을 기록해 1분기(78억원)보다 큰 적자폭을 기록하며 4분기 연속 적자를 겪었다.

이런 상황에서 박 부회장은 연초 자신의 연봉을 자진해서 삭감했고, 과장급 이상 임직원들 역시 자발적으로 월급의 10∼35%를 깎기로 하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기도 했다.

박 부회장은 지난 3월부터 이준우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추가 선임해 자신은 외부 투자자금 유치와 재무구조 개선, 중장기 경영 구상에 집중하고 이 부사장에게는 회사 업무와 현장 경영을 맡겨왔다.

팬택 측은 박 부회장의 사의 표명 이유로 스마트폰 판매 실적 부진, 건강상의 문제 등을 들었지만 박 부회장의 정확한 의중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다만 2011년 워크아웃 종료 직전 사퇴 당시 1주일만에 복귀했을 때와 달리 현재 보유 중인 지분이 없어서 복귀가 쉽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 부회장은 2011년 당시에는 회사를 되살 수 있는 우선매수청구권을 가지고 있었다.

다만 일각에서는 박 부회장이 사퇴로 팬택과의 공식적인 인연은 끊기지만 '팬택=박병엽'이라는 상징성이 여전히 크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사의 표명이 경영난 타개를 위한 일종의 '승부수'일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by 100명 2013. 9. 25. 07:24

24일 오후 4시 30분께부터 약 1시간 동안 SK텔레콤의 데이터 통신망에 장애가 발생,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날 SK텔레콤 고객센터에는 '데이터 통신이 먹통이다'라는 내용의 문의와 항의가 빗발쳤다.

이 시간 스마트폰을 사용한 울산지역 이용자들은 "LTE와 3G 모두 접속이 불안정했다"고 밝혔다. 반면에 음성통화나 문자메시지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조모(44)씨는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접속이 안 돼 의아했는데 동료도 같은 문제를 겪고 있었다"면서 "아무런 공지도 없다가 고객센터에 따져 물으니 그제야 '문제가 생겼다. 죄송하다'는 대답을 들을 수 있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SK텔레콤 고객센터 측은 "원인을 알 수 없는 문제로 울산지역 데이터 통신망에 장애가 발생했고, 이용자들의 문의 전화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통신망 장비와 관련한 문제인지 등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후 6시 30분 현재 데이터 통신은 정상 운영되고 있다.

by 100명 2013. 9. 25. 07:22

   
 

[위클리오늘=조은국 기자] 국민연금공단의 지분 보유율이 10%가 넘어서는 종목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특정 기업 지분을 10% 이상 보유할 경우 단 한 주라도 지분 변동이 발생하면 5일 이내에 공시해야 한다는 ‘10%이 지난달 말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완화돼, 10% 이상 확보한 종목이 늘고 있는 추세다.

24일 국민연금은 금융감독원에 애경유화, 휠라코리아, LG상사, 풍산, 한솔케미칼 5종목에 대한 보유 지분이 10%를 넘는다고 신고했다.

국민연금은 이날 보고한 종목 외에 이달에만 현대건설, KT, 유니퀘스트, 롯데푸드, 동양기전, 제일모직 등 12개 종목에 대해 지분을 10% 이상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민연금이 10% 이상 지분 보유한 기업은 모두 20개로 증가했다또 유한양행(9.97%), 송원산업(9.79%), 세방(7.32%), 동부화재(9.99%)도 최근 국민연금 지분율이 급격히 증가했다

10%룰이 완화되면서 공시 의무가 완화되자 국민연금의 주식 매집이 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 관련 논란이 다시 거론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by 100명 2013. 9. 25. 07:21
올해 SK플래닛과 KT엠하우스의 모바일상품권 미환급금 약 3억원이 소멸돼, 이를 소비자들에게 환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4일 민주통합당 전병헌 의원이 미래창조과학부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미환급된 모바일상품권이 이통3사 총합 205억8천7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205억8천여만원 가운데 2008년 발생한 3억1천500만원은 소멸시효에 따라 5년이 초과되는 시점에서 올해 중 소멸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SK플래닛이 2억4천만원, KT엠하우스 7천5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 최근 5년간 모바일상품권 현황(단위:억원,%)ⓒ전병헌 의원실[출처: 미래창조과학부, 사업자 제출자료]

미래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모바일 상품권 현황’을 보면, 스마트폰이 보급되기 시작한 2009년을 기점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모바일 상품권 매출규모는 이통3사 총합 평균 75% 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소비자들이 이용하지 못하고 환급도 이뤄지지 않은 미환급금 규모는 이에 비례해 급속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병헌 의원실은 지적했다,

매출규모와 동일하게 2010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전년대비 이통3사 총합 연평균 54.5%가 증가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미환급 총액이 올해 200억원을 초과하게 됐다.

특히 전병헌 의원실은 “2008년부터 서비스가 시작된 모바일 상품권이 올해부터 소비자들에게 환급되지 못하고 소멸되는 미지급금이 발생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실제 전병헌 의원은 지난 2011년 국정감사에서 모바일 상품권 미환급금 문제를 지적하고, 소멸되기 이전에 환급절차 및 시스템 개선을 촉구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올해 결국 소멸되는 금액은 3억여원이 발생된다.

모바일 상품권 미지급금은 상법상 상사채권으로 분류돼 상법 64조에 따라 상사시효 5년을 갖게 된다. 소비자가 5년간 환급 권리를 행사하지 않으면 소멸이 되도록 되어 있다.

문제는 내년에는 그 액수가 더 커질 것이라는 지적이다. 상사채권 소멸시효 도래에 따라 올해보다 5배 많은 17억4천700만원이 소멸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것.

하지만 모바일 상품권은 사용기한이 지났다고해서 소멸되는 것이 아니라 사용기한이 지났더라도 5년 기간 내 상품권 금액의 90%를 돌려받을 수 있다고 전병헌 의원실 측은 전했다.

전병헌 의원은 “2011년 최초로 모바일상품권 미환급금 문제를 지적한 후 일부 환급 시스템이 개선되기는 했으나, 여전히 미환급금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모바일상품권을 비롯한 통신 미환급금의 경우 환급을 받아야 할 통신소비자가 명확하기 때문에 통신사가 고객 서비스 개념으로 접근해 자동환급시스템 등을 갖출 수 있는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by 100명 2013. 9. 25. 07:19

스카이라이프는 사외이사인 강희복씨가 일신상의 이유로 중도퇴임했다고 24일 공시했다. 강씨는 한국조폐공사 사장 출신으로 지난 3월13일에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by 100명 2013. 9. 25.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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