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1984년'에서도 상상할 수 없었던 개념"

`스노든 특종' 英 가디언 편집장, 미국 강연서 주장

(서울=연합뉴스) 정재용 기자 =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무차별적인 개인정보 수집 실태를 특종 보도한 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앨런 러스브리저 편집장은 NSA의 감시 프로그램이 조지 오웰의 소설 <1984년>에 나오는 `빅 브러더'(Big Brother)를 능가한다고 말했다.

러스브리저 편집장은 23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광고 주간 콘퍼런스'(Advertising Week conference)에서 NSA의 감시 활동에 대한 가디언의 잇단 폭로 보도에 대해 언급하면서 "조지 오웰은 이처럼 완벽한 것, 즉 항상 모든 것을 퍼 담는다(scoop up)는 개념에 대해 상상조차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가디언이 24일 보도했다.

러스브리저 편집장은 "이것은 삶이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대한, 그리고 인간의 자유에 관한 제한에 대한 믿기 어려운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NSA의 감시 시스템은 전체주의인 성격을 띤 것은 `분명히' 아니지만, 잘못된 권력의 수중으로 넘어가면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러스브리저 편집장은 지적했다.

<1984년>은 `빅 브러더'라는 감시 체제를 통해 인간의 과거와 현재를 조작하고 인간의 무의식까지 통제하는 가상의 세계를 그린 조지 오웰의 대표적인 소설이다.

러스브리저 편집장은 또 강연에서 NSA의 무차별적인 개인정보 수집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직원이 "각성하라. 당신들은 잠재적으로 매우 놀랄만한 무엇인가를 쌓아올리고 있다"고 말한 사실을 전하면서 모든 사람들이 NSA의 감시 프로그램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러스브리저 편집장은 "당신이 만일 마크 저커버그이고 국제적인 비즈니스 세계를 구축하려고 한다면, 이것(NSA의 개인정보 수집활동)은 당신을 경악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페이스북의 공동창업자 겸 CEO인 마크 저커버그는 지난 11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IT 콘퍼런스 `테크크런치 디스럽트'에 참석해 "국민의 자유와 경제, 기업을 보호하는 것이 정부가 해야 할 일"이라며 "솔직히 말해 정부는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밖에 러스브리저 편집장은 스노든으로부터 입수한 NSA의 개인정보 수집 등에 관한 기밀자료를 미국 뉴욕타임스(NYT), 미국의 비영리 온라인 매체인 프로퍼블리카 등과 협력해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것은 더디고 인내심이 필요한 작업"이라면서 "만일 내가 미국의 대통령이라면 이 작업을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앞서 가디언의 글렌 그린월드 기자는 지난 6월 스노든으로 입수한 정보를 토대로 NSA의 개인정보 수집을 특종 보도한 바 있다.

by 100명 2013. 9. 24. 16:19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지난 7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최고경영자인 스티브 발머는 각 사업부들이 더 민첩하게 협력할 수 있도록 전면적인 조직개편을 발표했다. 그는 "우리는 부문 전략의 집합이 아닌 하나의 회사에서 나오는 하나의 전략으로 집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MS 내 만연하던 부서 이기주의를 뿌리뽑기 위한 결단이었다.
 
MS 부사장으로 재직했던 딕 브라스는 지난 2010년 2월 뉴욕타임즈의 칼럼을 통해 MS가 태블릿PC에 오피스를 연동시키지 못했던 배경을 밝혔다. 당시 오피스를 담당하고 있던 부사장이 태블릿PC의 성공가능성을 낮게 봐 오피스 연동에 협조적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결국 MS는 태블릿PC 개발에 힘을 쏟았지만 시장을 선점할 수 없었다.
 
부서 내 소통불화와 이기주의는 비단 MS만의 문제는 아니다. 취업포탈 사람인이 직장인 8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타 부서에 업무협조를 요청하면서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냐'는 질문에 '항상 겪거나 자주 겪는다'는 답변이 27.6%(228명), '가끔 겪는다'는 답변은 40.3%(332명)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20.8%(172명)는 업무협조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한 '재직중인 회사에서 부서간 업무협조가 잘되냐'는 질문엔 48.9%(404명)가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다. 업무협조 문제로 사업에 차질이 생긴 경우를 '자주' 또는 '매번 봤다'는 응답도 43.8%(362명)에 이르렀다.

 
24일 LG경제연구소에 따르면 혁신적이고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부서 내 이기주의'를 극복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 기업의 외부환경에 민첩하게 반응하고 경쟁사보다 민감하게 고객의 욕구를 파악하기 위해 부서 간의 협업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혁신 컨설턴트인 사울 카플란은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내부에 있는 역량부터 재조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혁신은 지금 바로 옆에 있지만 간과하고 있는 사소한 것에서부터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부서 내 이기주의는 어디에서 출발하는 것인가. 부서 이기주의는 조직 내에서 '업무협조가 안 된다', '정보 공유가 어렵다' 등의 구성원들의 말을 통해 막연히 인식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부서 내 이기주의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조직 차원에서 그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느 부서가 이기주의가 심하고 그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해야 해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 성과업적주의만이 능사가 아니다 = 조직 전체적으로 부서 이기주의가 만연하다면 인사 제도를 다시 들여다봐야할 수도 있다. 부서 단위의 성과에 대한 보상이 클 경우 구성원들은 당연히 자신이 속한 부서에 해가 되는 일은 하지 않으려 하기 때문이다. 독일의 다임러 그룹과 미국 크라이슬러 합병은 독일과 미국의 경영진 사이의 입장 차이로 실패하게 된 대표적 사례다. 다임러사는 영업비밀 유지라는 명목으로 크라이슬러사와 생산 라인을 공유하는 것을 꺼렸다. 또한 인력 감원과 공장 폐쇄를 결정하는 잣대를 크라이슬러사에 일방적으로 불리하게 적용하기도 했다. 세계 최고의 자동차 회사를 꿈꾸며 합병을 시도했던 다임러크라이슬러의 실패는 융합과 협력보다는 반목과 대립으로 자신의 입장만을 내세우는 이기주의의 위험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같은 부문 간의 이해충돌은 전체 관점의 보상을 강화하는 쪽으로 시스템을 바꾸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월트 디즈니사는 놀이 동산, 영화, 만화, 캐릭터 등 다양한 수익 구조 부문 간의 협업을 위해 '30% 협업 성과 보상'을 도입했다. 사업부간 시너지 창출을 위해 임권 급여에 영향을 미치는 평가의 70%는 자신이 속한 사업부의 매출로, 나머지 30%는 다른 사업부와의 협력을 통한 시너지 매출액으로 정해 긴밀한 협업을 유도하고 있다.
 
◆컨트롤 타워는 경영진의 몫 = 트랜지스터 라디오에서 워크맨 , CD플레이어 시장까지 섭렵하며 혁신의 아이콘으로 지목되던 소니는 어느새 시장 흐름을 따라잡지 못한 기업의 대명사로 전락했다. 지난2003년 소니가 야심차게 발표한 '트랜스포메이션 60전략'은 소니의 전자와 컨텐츠 사업 부문의 부서 이기주의로 인해 빛을 발하지 못했다. 소니의 전자 사업부문은 소니의 음악 컨텐츠를 활용해 자사의 기기를 음악계의 표준 기기로 만들려 노력했다. 또한 컨텐츠 사업부문은 음원의 불법 복제를 막기 위해 음원을 저렴하게 제공하는 판로를 막았다. 전자부문과 컨텐츠 사업부문의 시대착오적 발상은 자사의 휴대용 음악기기에서만 지원되는 파일 포맷을 고집하는 결과를 낳았다. 조직이 분명한 목표를 수립할 수 있도록 돕는 컨트롤 타워가 아쉬운 부분이다.
 
2009년 미국의 리더십 교육기관인 센터 포 크리에이티브 리더쉽(Center for Creative Leadership)이 128명의 최고경영자와 임원진들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86%의 응답자들이 조직 내 장벽을 없애도록 노력하는 역할이 매우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실제로 본인이 이 역할을 효과적으로 수행중이라고 대답한 이는 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버드 경영대학원 석좌교수이자 '파괴적 혁신' 이론의 창시자로 잘 알려진 클레이튼 트리스텐슨은 부서 이기주의야말로 내부 역량 결집을 통해 나올 수 있는 혁신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요인이라고 말한다. 조직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내부로 시선을 모아 외부의 아이디어와 기술을 흡수할 수 있는 역량을 결집하는 것이 가장 우선적인 일일 것이다.

by 100명 2013. 9. 24.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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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전화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 휴대폰 가입자가 전체 인구를 상회하는 현재 집전화는 말그대로 사양 서비스다. 집전화가 아예 없는 집도 드문 사례가 아니다. 집전화(PSTN)를 인터넷전화(VoIP)로 바꾸고 전화요금을 싸게 해도 집전화로 통화를 하는 사람은 줄어만 간다. 문자메시지나 영상통화 도입도 이 흐름을 되돌리기는커녕 늦추기도 어려워하는 모양새다.

정보통신기술(ICT)이 발전하며 내리막을 걷는 것은 비단 집전화만이 아니다. 가정용 오디오가 TV가 블루레이 등 재생장치가 내비게이션이 책이 힘을 잃거나 힘을 잃어가고 있다. 영원할 것 같았던 PC마저도 태블릿에 휘청거린다.

LG유플러스는 집전화 부활의 방법을 여기서 찾았다. 휴대폰을 따라 잡는 집전화가 아닌 사라져가는 모든 것을 대체할 수단인 집전화다. 핵심이 되는 디바이스는 태블릿이다. 태블릿이 ▲오디오 ▲TV ▲콘텐츠 재생장치 ▲내비게이션 ▲서재 등을 대체하고 더불어 집전화도 제공하는 형태다. 이를 위해 내놓은 카드가 ‘홈보이’다.

태블릿과 집전화의 결합은 LG유플러스가 먼저 시도한 것은 아니다. KT가 일명 이영애 패드로 알려진 갤럭시탭10.1 기반 스마트홈패드를 먼저 출시했다. 성과는 미미했다. 단말기 가격과 요금이 너무 비쌌다. KT 인터넷을 함께 써야한다는 조건도 있었다. LG유플러스 홈보이는 이런 제약을 모두 풀었다.

홈보이 요금제는 36개월 약정 기준 기본형(스탠다드)이 월 1만7600원이다. 요금제를 약정 가입하면 홈보이 구매비는 LG유플러스가 지원해준다. 인터넷은 LG유플러스를 쓰지 않아도 된다. 홈보이를 통해 제공하는 LG유플러스의 서비스는 8가지. ▲커뮤니케이션 ▲오디오 ▲비디오 ▲보안 ▲아동 교육 ▲전자책 ▲내비게이션 ▲리모콘 등이다.

070 인터넷전화와 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신저를 쓸 수 있다. 카카오톡의 경우 070번호로 인증을 받을 수 있다. 엠넷 스트리밍 서비스와 전 세계 라디오를 지원한다. 모바일 인터넷TV(IPTV)를 볼 수 있다. 폐쇄회로TV(CCTV) 기능도 한다. 악기 연주와 1600여권의 한영 동화책을 갖췄다. 인터파크를 통해 1만권의 전자책과 매월 베스트셀러 10권을 무료로 볼 수 있다. 집 밖으로 가져가면 내비게이션이 된다. LG유플러스의 IPTV를 보고 있는 가정에서는 터치 리모콘이 된다.

홈보이는 삼성전자의 무선랜(WiFi, 와이파이) 갤럭시탭3 7.0과 인켈 홈보이스테이션으로 구성됐다. 갤럭시탭3은 관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단말기 역할을 홈보이스테이션은 거치대와 오디오, 충전기 역할을 한다.

갤럭시탭3 7.0은 올 초 해외시장에 삼성전자가 출시한 태블릿이다. 국내는 홈보이로만 판다. 홈보이용 갤럭시탭3 7.0은 7인치 WSVGA(1024*600) 디스플레이와 1.2GHz 듀얼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탑재했다. 카메라는 전면 130만화소 후면 300만화소다. 운영체제(OS)는 안드로이드 4.1버전(젤리빈)이다. 저장용량은 16GB 배터리는 400mAh다. 전형적인 보급형 7인치 태블릿이다.

인터넷전화 요금을 감안하면 홈보이 기본형 요금제를 선택할 경우 ‘갤럭시탭3 7.0+홈보이스테이션+모바일 IPTV+전자책’을 36개월 할부로 월 1만4300원에 구입하는 하는 셈이다. 3년 총액은 51만4800원이다. 최근 출시한 구글의 7인치 태블릿 넥서스7의 가격은 32만9000원. 태블릿만 따지면 홈보이의 경쟁력이 떨어진다.

결국 홈보이는 ICT에 어느정도 익숙하면서도 여러 기기나 서비스를 한 번에 해결하고자 하는 이들이 우선 공략 대상이다. 1인가구나 아이를 키우는 전업주부 등이 적합하다. 최신 제품에 무게를 두는 얼리어답터는 만족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홈보이는 성공할 수 있을까. 점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하나 확실한 것은 홈보이류의 집전화의 변화가 소비자의 선택을 받지 못한다면 집전화의 종말은 좀 더 앞당겨 질 확률이 크다.

by 100명 2013. 9. 24. 15:13
[뉴스토마토 조아름 기자] 앵커: 박근혜 정부 들어 첫 국정감사 일정이 드디어 윤곽이 잡혔습니다. 50여일간 장외투쟁을 지속해온 민주당이 23일 '조건없는 등원'을 선언하면서 정기국회가 정상화 수순에 들어갔는데요.
 
정기 국회가 정상 가동에 들어가면 대정부 질의와 2012년도 결산안 처리를 끝내야 하기 때문에 올해 국정감사는 이르면 10월 마지막 주 쯤에 시작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정부 출범 초기부터 정부 조직 개편안을 두고 극심한 대립을 낳았던 방송 현안들은 이번 국정감사에서도 주요 이슈가 될 전망입니다. 올해 국감에서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에서 중점적으로 다뤄질 사안들 IT부 조아름 기자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조 기자, 국감이 늦어진 만큼 현안들이 산적해있죠? 어떤 이슈들이 중점적으로 다뤄질까요?
 
기자: 네, 이번 국감에서 손에 꼽히는 이슈로는 크게 ▲종합편성채널 재승인 심사안 ▲유료방송시장 규제 일원화 ▲국정원 대선 개입 ‘편향보도’ 논란 등이 있습니다.
 
미디어법 통과부터 탄생까지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였던 종편은 이번에도 집중 포화의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 7월 종편·보도채널의 지난해 이행실적을 점검한 결과 모든 사업자가 승인 조건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종편의 높은 재방비율이나 보도에 치중된 편성 비율, 저조한 콘텐츠 투자 실적 등이 드러나면서 비판이 쏟아졌었는데요.
 
여기에 방통위가 이번달 초 확정한 종편 보도채널 재승인 심사안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이번 국정감사에서도 도마 위에 오를 전망입니다.
 
지난 5일 방통위 전체 회의를 통과한 '종편·보도채널 재승인 기본계획'을 보면 종편과 보도채널은 1000점 만점에 650점 이상을 받아야 재승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650점 미만 사업자에 대해서는 '조건부 재승인' 또는 '재승인 거부'를 의결하게 됩니다.
 
650점 이상을 받더라도 항목별 점수가 배점의 40%를 넘지 못하면 조건부 재승인를 할 수 있구요. 아울러 항목 중에서 공적책임 분야 2개 항목의 평가점수가 배점의 50%에 미달하면 '조건부 재승인' 또는 '재승인 거부'를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는 학계 전문가들로 구성돼 운영됐던 종편·보도전문 PP 재승인 심사 연구반이 제안한 기준보다 물러섰다는 비판이 거세게 일었었죠. 이 외에도 언론인권센터와 언론개혁시민연대가 방통위에 승인 심사 당시 자료를 받아 분석한 후 제기한 투자 법인의 지분 쪼개기, 방통위의 허술 심사 의혹 등에 대해서도 격론이 예상됩니다.
 
앵커: 그렇군요. 유료방송의 규제 일원화에 대한 논의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데요. 국감에서도 이야기가 나오겠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현재 케이블과 IPTV, 위성방송은 각기 다른 점유율 규제를 받고 있는데요, 지금 국회에서 유료방송시장에 대한 동등규제 논의들이 진행 중입니다.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과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은 각각 IPTV 점유율을 규제하는 법안을 제출했는데요.
 
업계에서는 이 법안들을 'KT 독과점 방지법'이라고 부를 정도로 KT의 시장 지배력이 지나치게 커지는 것을 견제하기 위한 조치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 원리에 어긋난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어 국감에서도 심도깊게 다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밖에 지상파 관련과 관련해서는 '국정원 선거 개입 편파 보도 의혹'이 여야 공방의 중심에 설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 사안의 KBS의 수신료 인상 문제와도 연결돼 있어 한층 더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번 국감에서 미방위 증인석에 누가 앉게 될지도 관심을 끌고 있죠?
  
기자: 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감 증인채택과 관련해 가장 많은 언급되고 있는 이는 바로 이석채 KT 회장입니다. 최근 전국언론노동조합과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은 이석채 회장의 노무관리로 직원들의 자살이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는 반드시 이 회장을 증인석에 세우겠다고 공언한 바 있는데요.
 
이석채 회장의 경우 증인으로 거론되는 것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 야당과 시민사회는 'KT 사유화‘와 과정에서 국가 기반 통신 사업자로서의 KT의 공적 책임과 공공성이 훼손된 책임을 묻겠다며 이석채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새누리당의 반대로 무산됐었죠.
 
그러나 올해는 '점유율 규제' 문제까지 이슈로 떠올라 이석채 회장이 또 다시 빠져나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by 100명 2013. 9. 24. 15:10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올해 국정감사가 10월 네째주 쯤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정부 조직 개편안을 두고 대립각을 세웠던 방송 주요 현안들이 뜨거운 쟁점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디어법 통과부터 탄생까지 정치권의 핵심 이슈였던 종합편성채널은 이번에도 도마위에 올라 집중 포화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업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이하 미방위)에서 중점적으로 다뤄질 사안으로는 △종합편성채널 재승인 심사안 △유료방송시장 규제 일원화 △국정원 대선 개입 ‘편향보도’ 논란 등이다.

종편은 지난해 재방송 비율과 콘텐츠 투자에서 애초 사업 계획의 절반도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비판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더구나 방송통신위원회가 종편 재승인을 위한 심사기준을 놓고 오락가락 정책을 반복하면서 불을 지폈다. 방통위는 9개의 평가 항목 중 각각 배점된 점수의 40~50% 미만을 받을 경우 ‘과락’을 적용, 종편 재승인을 거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조건부 재승인도 가능하도록 심사기준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종편 눈치보기가 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 강하게 제기되는 실정이다.

방송법 개정 여부를 앞두고 여야간의 첨예한 이해득실 논란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재 유료방송사업자의 가입자를 전체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의 3분의 1로 제한하자는 방송법 개정안(대표발의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과 IPTV 제공사업자의 시장점유율 산정(전체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의 3분의 1)에 합산되는 특수관계자 범위를 위성방송·유선방송사업자까지 확대하는 IPTV법 개정안(전병헌 민주당 의원)이 발의돼 있다.

이 법안들은 ‘KT 독과점 방지법’이라고 불릴 정도로 KT의 시장 지배력을 견제하기 위한 조치다. 어느 한쪽이 통과되더라도 KT로서는 불리한 상황이다. 하지만 시장 논리에 어긋난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어 국감에서 심도깊게 다뤄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해 케이블TV업계는 KT의 유료방송 시장 독과점을 우선적으로 규제해야 한다는 태도다. KT는 케이블TV와 IPTV를 동일한 유료방송으로 봐선 곤란하다며 시장에서 소비자의 선택에 따라야 한다는 입장이다.

개정안 통과 여부에 따라 KT와 케이블TV업계간 희비가 얼갈리는 만큼, 양측간 대(對)국회 로비전 또한 치열한 양상이다.

국정원 대선 개입 관련 지상파의 ‘편향보도’ 논란도 여야간 격돌이 예상된다. 이 사안은 KBS의 수신료 인상 문제와도 맥락이 닿아 있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미방위 국감 증인석에 이석채 KT회장이 앉을 지도 최대 관심거리다. 지난해 야권은 국가 기반 통신 사업자로서의 KT의 공적 책임과 공공성이 훼손된 책임을 묻겠다며 이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하려 했지만 새누리당의 반대로 무산됐다.

올해 전국언론노동조합과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은 이 회장의 부실한 노무관리로 KT 노동자들의 자살이 잇따르고 있다며 반드시 이 회장을 증인석에 세워 책임을 묻겠다고 별르고 있다.

미방위 핵심 사안인 방송법 개정에서 KT의 독과점을 막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반(反) KT’법이 골자로 떠오르면서 이 회장이 또 다시 빠져나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by 100명 2013. 9. 24. 15:08

HTC가 사면초가에 빠졌다. 경영난과 감원에 이어 노키아 특허를 침해했다는 판정까지 나왔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23일(현지시간) 대만 스마트폰 제조사 HTC가 노키아의 무선 특허 3건 중 2건을 침해했다는 예비판정을 내렸다.

행정판사 토마스 펜더는 이날 ITC웹사이트에 HTC가 노키아의 서로 다른 무선 주파수 처리에 관한 특허와 무선 신호의 오류 수정에 대한 특허를 침해했다는 글을 등록했다. 다만 노키아의 3번째 특허인 휴대폰과 컴퓨터 사이의 데이터 전송에 대한 부분은 침해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 HTC가 노키아의 무선 특허를 침해했다는 ITC의 예비판결이 나왔다. 사진은 HTC원과 HTC원 미니
노키아 특허를 침해한 HTC 제품은 어메이즈4G, 인스파이어4G, 플라이어, 제트스트림, 레이더4G, 리자운드, 센세이션4G 등이다. ITC의 최종판정은 내년 1월 23일에 나올 예정이다.

앞서 HTC는 지난 13일 HTC아메리카의 인력 20%를 감원했다. HTC아메리카는 약 150명의 인력을 가진 작은 법인이지만 이중 30명 가량을 감원키로 했다. 지난 2분기에는 전략제품 HTC원 출시에도 불구하고 시장 전망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기록했다.

by 100명 2013. 9. 24. 14:53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안진걸 협동사무처장과 양창영 변호사는 8월 15일
(주)케이티(이석채 대표이사)를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제23조 제1항 제1호, 제3호, 제4호, 제5호의 불공정거래행위금지를 위반한 혐의로 국민신문고<webmaster@epeople.go.kr>에 신고하였다.

이에 공정위가 '민원처리기간은 최종 민원 처리 기관의 접수일로부터 보통 7일 또는 14일인데, 1차 연장으로 9월 4일을 넘겨 9월 24일 접수처리하겠다'고 안진걸 처장에게 기별을 보냈다.

공정위의 회신 공문에도 적시되었듯이 KT의 불공정거래행위로 참여연대가 신고한 사항은, △ 대리점 분쟁제기에 따른 전산접속 차단행위 △ 전산 팝업창을 이용한 수정계약에 대한 동의 강제행위 △ 가입자 미납요금 전가 행위 △ 부당한 정책지급액 제도 운영 등이다.

공정위는, “‘통신사가 대리점 등에 대한 거래상 지위 남용‘ 여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본 사건을 접수하여 사실관계 조사 및 위법성 판단을 거쳐 처리할 예정”임을 참여연대 측에 알렸고, 서울지방공정거래사무소 경쟁과 담당 사무관은 “24일부터 사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by 100명 2013. 9. 24. 14:47

   
 
[위클리오늘=임병선 기자] KT와 LG유플러스가 ‘갑질종결자’를 자처하고 나섰다.

‘물량 밀어내기’, ‘전산접속차단’등의 횡포도 모자라, ‘고객미납요금’까지 대리점주에게 전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와 LG유플러스는 고객미납요금이 발생하면 해당 고객을 유치한 대리점에 미납요금은 물론, 단말기 할부금, 연체가산금 등을 강제 수납하는 등의 불공정거래행위를 일삼고 있다.

특히 KT는 미납요금을 빌미로 도매업 전환 강요 등 위험수위를 넘어선 부담행위를 저질러 온 것으로 드러났다.

〈위클리오늘〉이 입수한 문건을 보면, KT는 2012년 1월 서울에서 직영대리점을 운영했던 박근필 씨에게 고객 1739명의 미납요금 약 16억원을 책임지라고 강하게 압박했다. 또 미납요금을 빌미로 위험부담이 큰 도매업 전환을 강요했다.

당시 KT는 이른바 ‘휴대폰 깡’으로 인한 손실이 가중되자 요금 미납률이 높은 대리점을 대상으로 이같은 압박을 가했으며 수도권에서 세 번째로 미납률이 높았던 박씨가 타깃이 됐다.

박씨는 “인터넷을 통한 가입자가 많다보니 요금 미납률이 상승한 것 같다”면서 “그렇다고 해서 가입 고객에게 ‘요금 잘 내실거죠?’라고 확인할 수도 없는 노릇 아니냐”고 분통을 터트렸다.

박씨는 또 “미납요금을 빌미로 위험부담이 큰 도매업 전환을 강요했다”며 “강압에 못 이겨 도매업에 뛰어들었지만 지난해 대리점을 정리하고 파산상태에 이르렀다”고 눈물을 삼키며 말했다.

KT는 이에 대해 “고객 미납요금을 대리점에 전가하지 않았다”면서 “해당 대리점의 미납률이 높아, 이를 소명해 달라고 요청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 ⓒ위클리오늘

 

앞뒤 안 맞는 본인인증 절차로 ‘생떼’

KT는 또 박씨가 가입을 유치한 1739명의 본인인증 절차를 문제 삼았다. 하지만 이 역시 생떼에 불과했다는 주장이다.

박근필 씨에 따르면 KT는 2010년 5월. 온라인 가입자의 본인인증 절차를 강화하기 위해 ‘공인인증서’, ‘신용카드인증서’, ‘휴대폰인증서’ 등 3가지만을 인정하겠다고 공지했다. 박씨는 온라인 가입자를 유치할 때 이 같은 절차를 어겨본 적이 없다고 한다.

하지만 KT는 미납률이 높은 이유를 온라인 본인인증과 연관 짓는 무리수를 뒀다. 박씨가 온라인으로 고객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신용카드 인증과 휴대폰 인증 비율이 각각 76%, 18%에 달한다는 것을 문제 삼은 것.

박씨는 “KT가 정한 방식대로 가입자를 유치했다. 또 이들이 명의도용을 한 것도 아니었다”면서 “단순 요금 미납으로 대리점에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주장했다.

KT는 이와 관련, “해당 대리점의 미납률이 지나치게 높기 때문에 공정한 판매가 이뤄졌는지 확인이 좀 더 필요하다”고 말을 돌렸다.
 

LG유플러스도 대열합류…SKT 의혹 무성

LG유플러스 역시 KT와 마찬가지로 고객 미납요금을 대리점에 전가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SK텔레콤의 경우,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LG유플러스 피해자 모임의 한 관계자는 “고객 요금이 연체되면 단말기 할부금, 요금연체에 따른 가산금까지 대리점에서 강제로 수납하게 했다”면서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면 수수료 지급 보류 등 각종 부당 대우로 대리점을 영업난에 허덕이게 했다”고 비난했다.

이 관계자는 또 “KT의 경우처럼 거액은 아니지만, LG유플러스 역시 미납요금을 떠안고 있는 실정”이라며 “SK텔레콤 역시 전액은 아니지만, 일부 요금을 대리점주가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by 100명 2013. 9. 24. 14:46

(성남=뉴스와이어) 2013년 09월 24일 -- KT(회장 이석채, www.kt.com)는 중국, 대만 및 미국 사업자들과 함께 다양하고 대용량화 되는 인터넷 이용자의 추세에 부응하기 위하여, 태평양횡단 케이블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금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하여 국가별 수요에 기반한 타당성 검토, 최신기술 적용 방안, 최적의 루트 확보방안 등 공동 연구 및 작업을 통해 신규 태평양 횡단 해저광케이블(가칭 : New Cross Pacific)의 건설 방안을 2014년 초쯤 확정할 예정이다.

이 케이블을 통하여, KT는 “급증하는 북미 통신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존 해저케이블의 루트를 차별화하여 2011년 해저지진활동으로 발생한 후쿠시마 지진에 따른 국제통신 대란 같은 재난에 대처할 수 있는 다원화된 루트를 보유할 수 있게 되어, 안정적인 국제인터넷 서비스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KT는 “이번 태평양 횡단 해저 케이블 건설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약 15,000Km 정도의 건설규모로, 중국의 차이나텔레콤 등 글로벌 회사들과 공동 협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KT 네트워크부문 글로벌기술컨설팅단장 임태성상무는 “한국의 인터넷 수요 충족을 위하여 현재 6개의 국제해저케이블을 해외 통신사업자들과 운용 중에 있으며, 이번 신규 태평양케이블 건설 후, 건설 중인 아시아 해저케이블(Asia Pacific Gateway)와 함께 한국의 컨텐츠 사업의 시장확대와 한반도의 동북아 인터넷 허브화에 이바지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by 100명 2013. 9. 24. 14:45
[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SK브로드밴드(033630)는 B tv에서 애니메이션 ‘미앤마이로봇 시즌2’와 ‘풍선 코끼리 발루뽀’의 주문형비디오(VOD)를 독점 서비스한다고 24일 밝혔다.
 
‘미앤마이로봇 시즌2’와 ‘풍선 코끼리 발루뽀’는 SK브로드밴드가 각각 ‘시너지미디어’, ‘포브디지털’과 공동투자한 애니메이션으로 지난 8월 말부터 EBS에서 방영하고 있다.
 
(사진제공=SK브로드밴드)
 
SK브로드밴드는 "지상파에서 방영을 시작하면 IPTV 서비스로는 B tv에서만 VOD로 서비스하기로 제작사와 계약을 맺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SK브로드밴드는 애니메이션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통해 독점 콘텐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그 동안 SK브로드밴드는 ‘뽀롱뽀롱 뽀로로’, ‘로보카 폴리’. ‘부릉부릉 브루미즈’, ‘라바’, ‘놀이터구조대 뽀잉’ 등 다수의 국내 애니메이션에 투자했다. 또 오는 2014년 방영을 목표로 프랑스와 한국이 공동 제작하는 애니메이션 ‘레이디 버그’와 ‘세븐 씨’에도 참여, IPTV·모바일IPTV 독점 방영권을 확보한 상태다.
 
이인찬 SK브로드밴드 마케팅부문장은 “B tv의 애니메이션 독점 서비스는 양질의 콘텐츠 제공 뿐 아니라 국내 중소 애니메이션 제작사와 건강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국산 애니메이션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by 100명 2013. 9. 24. 14:44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해상도가 높은 카메라를 장착한 스마트폰이 속속 등장하면서 카메라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고하질 카메라를 탑재한 스마트폰 출시로 매출이 급감한 카메라 업계는 의료장비 분야 진출 등 활로 모색에 부심하고 있다.

2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삼성 등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들이 최근 1000만 화소 이상의 고화질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니콘과 캐논 등 일본과 전 세계 간판 카메라 업체들이 가격인하 등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디지털 카메라 스타일의 고화질 카메라를 탑재한 엑스페리아 Z1

그러나 2007년 애플이 아이폰을 출시한 이후 스마트폰의 시장 잠식에 따른 매출감소세를 멈출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 S4 는 1300만 픽셀의 센서를 장착하고 있는 것을 비롯, 소니의 엑스페리아 Z1은 2070만 픽셀, 노키아의 루미아 1020은 4100만 픽셀의 카메를 탑재하고 있다.

픽셀은 화상을 형성하는 최소 단위로 화소가 많을수록 해상도가 높은 영상을 얻을 수 있다.

반면,일본 최대의 카메라 전문 업체 캐논의 EOS-1DX모델은 판매가는 6799달러지만 1810만 픽셀에 불과하다.

화질이 깨끗한 스마트폰은 기존 카메라 시장을 잠식해 카메라 업체들의 매출은
뚝 뚝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세계 2위의 카메라 업체인 니콘은 최대 64%나 가격을 할인해 판매하고 있으며, 1위 업체인 캐논도 가격할인에 나설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내다봤다.

블룸버그는 이런 노력에도 카메라 판매 감소 추세를 멈출 수 없을 것으로 진단했다. 올해 카메라 출하는 6900만대로 지난해에 비해 무려 30% 감소할 것으로 모건스탠리 MUFG는 전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카메라업체와 필름업체들은 사업전환에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1919년 현미경과 온도계 생산업체로 시작한 올림푸스는 SLR 카메라 개발과 북경 생산공장을 폐쇄하는 한편, 소니와 공동으로 의료장비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후지필름도 카메라에서 의료 장비와 디스플레이 분야로 전환하고 있으며 루믹스 브랜드를 생산하는 파나소닉도 콤팩트 카메라 생산을 축소할 계획이다. 코니카 미놀타 홀딩스는 사무실 장비에 전념하기 위해 이미 2006년 소니에 SLR비즈니스를 매각했으며 펜탁스는 호야에 이어 리코그룹에 인수되는 등 부침을 겪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캐논이 6월 말 현재 7550억엔의 현금을 쥐고 있는 등 카메라 업체들의 현금이 풍부해 사업 전환은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점이다.

그렇더라도 스마트폰 카메라의 위력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1917년 설립돼 1959년 렌즈 교체 SLR 카메라 즉 수동카메라를 출시해 장장 96년을 버텨온 니콘이나 일본 롯본기에서 1933년 창업해 80년 간 글로벌 카메라 강자로 군림해온 캐논을 비롯한 글로벌 카메라 업체들이 스마트폰 앞에 무릎을 꿇고 시장을 모두 내줄 날도 머지 않은 것 같다.

by 100명 2013. 9. 24. 08:53

900㎒ 아날로그 무선전화기 주파수 이용 연말로 종료

무선전화기를 사용하는 가정은 기기에 표시된 주파수 숫자를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 '900㎒'이라고 쓰여 있는 아날로그 기종이면 올해 안에 디지털 무선전화기 등 대체재로 바꿔야 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900㎒ 대역 아날로그 무선전화기의 주파수 이용기간이 올해 12월31일 종료된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1월1일부터 가정이나 기업에서 900㎒ 대역 무선전화기를 사용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불법이 된다.

미래부는 900㎒ 무선전화기를 계속 사용하면 다른 기기와 전파 혼신 등 불편을 겪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KT가 이달 중순 6개 광역시에서 개시한 롱텀에볼루션-어드밴스트(LTE-A) 서비스와 관련 있다. KT가 LTE-A에 사용하는 900㎒ 대역 주파수가 무선전화기 주파수 대역과 겹치기 때문이다.

미래부가 900㎒ 대역 무선전화기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나선 것은 KT의 LTE-A 때문만은 아니다. 아날로그 무선전화기의 주파수 사용 기한은 이미 정보통신부 시절인 2006년 10월 관련 고시가 개정되면서 2013년 12월31일로 정해졌다.

작년 말을 기해 지상파 TV 방송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전환된 것처럼 무선전화기도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한다는 취지에서다. 디지털 무선전화기는 음성통화 외에도 문자·데이터 전송이 가능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모든 무선전화기가 교체 대상인 것은 아니다. 기기에 '1.7㎓' 또는 '2.4㎓'라고 표기돼 있거나 '070' 국번을 사용하는 무선전화기, '무선랜 검색' 기능이 있는 전화기는 디지털 방식이어서 계속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2006년 12월31일 이전에 산 무선전화기는 아날로그 방식일 확률이 높다.

내년 이후에도 900㎒ 대역 무선전화기를 계속 사용할 경우 이동전화 서비스 등 허가받은 무선국에 장애를 미칠 수 있어 과태료나 이용중지 명령 등 행정처분의 대상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미래부는 강제적인 단속보다는 계도를 통해 이용자들의 자발적인 전환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각 가정이 아날로그 무선전화기를 사용하는지 일일이 확인하는 것은 물리적으로도 어렵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900㎒ 대역 무선전화기 수는 8만∼9만대로 파악된다. 이들 기기를 사용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내년부터 불법 주파수 사용자가 될 상황에 놓였지만, 이를 인지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미래부 홈페이지에 '아날로그 무선전화기 이용종료 안내문'과 관련 설명이 올라간 것 외에는 별다른 홍보활동은 눈에 띄지 않는 상황이다.

이용자들은 기기 교체 비용에 대해 불만을 제기할 수도 있으나 현행 전파법은 비면허 주파수를 사용하는 무선전화기에도 손실 보상이나 교체비용 등을 지원할 근거를 두고 있지 않다.

한편, 미래부는 900㎒ 대역 무선전화기와 KT의 LTE-A 간 혼간섭을 해결하기 위해 KT의 주파수를 소폭 이동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주파수 이동이 이뤄지면 900㎒ 대역 무선전화기를 계속 사용해도 혼선을 겪지 않게 된다.

그러나 KT가 주파수 대역을 옮기면 LG유플러스의 LTE 서비스가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이런 구상이 쉽게 추진되지는 않고 있다. 미래부와 KT, LG유플러스는 주파수 이동폭을 얼마로 정해야 혼간섭을 최소화할 수 있는지 몇 달째 논의를 하고 있지만,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by 100명 2013. 9. 24. 08:40

KT(030200) 올레tv에서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NHK '타이라노 키요모리' (사진제공=채널J)

올레tv에서 서비스하는 일본드라마 VOD는 '도시전설의 여자', '앤써', '고우 공주들의 전국', '더블유의 비극', '다시 한 번 너에게 프로포즈', '타이라노 키요모리' 등 6편이다. 26일부터 11월 14일까지 매주 목요일에 한 작품 씩 차례대로 공개된다.

채널J 관계자는 "이번 올레tv 런칭을 통해 IPTV 가입자들이 다양한 일본 컨텐츠를 보다 손쉽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시청자들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프로그램을 자유롭게 시청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일본 프로그램을 VOD로 소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by 100명 2013. 9. 24. 08:30

게임산업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대비 감소, 종사자도 소폭 감소

2013년 상반기 국내 게임산업 수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소폭 상승했으나, 매출액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전체 콘텐츠 산업 수출액의 57%는 게임산업에서 나왔다.

23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013년 2분기 및 상반기 콘텐츠산업 동향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올해 국내 게임산업의 상반기 수출액은 약 1조5,011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수출액(약 1조4,835억 원)보다 1.2% 성장한 수준이다. 

게임산업이 전체 콘텐츠 산업의 수출액의 상당수를 책임지고 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았다. 올해 상반기 전체 콘텐츠 산업 수출액은 2조5,923억 원으로, 이 중 57%의 수출액은 게임산업에서 나왔다. 그 다음으로 수출액 비중이 큰 산업은 약 3,097억 원을 기록한 지식정보산업, 2,604억 원을 기록한 캐릭터산업, 약 2,143억 원을 기록한 음악산업이다.

산업명

2012년 상반기 수출액

(단위: 백만원)

2013년 상반기 수출액

(단위: 백만원)

전년동기 대비 증감율

게임

1,483,583

1,501,138

1.2%

지식정보

213,194

309,755

45.3%

캐릭터

249,185

260,489

4.5%

음악

110,674

214,329

93.7%

출판

142,726

132,588

-7.1%

콘텐츠솔루션

83,162

81,166

-2.4%

애니메이션

59,401

50,216

-7.6%

영화

16,437

23,893

45.4%

방송영상독립제작사

4,741

9,534

101.1%

만화

10,023

9,266

-7.6%

광고

-

-

-

합계

2,373,126

2,592,374

9.2%


게임산업의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5% 하락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약 4조7,882억 원으로, 2012년 상반기 매출액 5조690억 원보다 약 2,808억 원이 줄어들었다.

2분기 게임산업 종사자 수도 소폭 감소했다. 올해 2분기 게임산업 종사자 수는 9만3,837 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1분기 종사자 수 9만4,531 명, 2012년 2분기 종사자 수 9만4,516 명에서 약 0.7% 떨어진 수준이다. 올해 2분기 전체 콘텐츠 산업의 종사자가 1분기보다 0.1%, 2012년 2분기보다 0.7% 늘어난 것과는 상반된 결과가 나타난 셈이다.

산업명

2012년 상반기 매출액

(단위: 백만원)

2013년 상반기 매출액

(단위: 백만원)

전년동기 대비 증감율

출판

10,647,048

9,797,737

-8.0%

지식정보

4,785,585

5,254,978

9.8%

게임

5,069,022

4,788,210

-5.5%

캐릭터

3,850,852

4,382,153

13.8%

광고

3,511,242

4,031,268

14.8%

음악

1,982,347

2,290,400

15.5%

영화

2,017,212

2,097,060

4.0%

콘텐츠솔루션

1,506,616

1,750,251

16.2%

방송영상독립제작사

482,757

458,081

-5.1%

애니메이션

245,167

246,370

0.5%

만화

358,275

357,218

-0.3%

합계

34,456,123

35,453,726

2.9%

 

 

게임산업 고용자 수 변화지표. 2012년 4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계속 줄고 있다.
by 100명 2013. 9. 24. 07:46

미국과 영국 등 주요 국가가 글로벌 문화콘텐츠 시장의 막대한 규모와 성장 가능성을 낙관하며, 문화콘텐츠 산업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제조업에 집중했던 중국 역시 문화콘텐츠 산업의 가능성을 인식하고 본격적인 지원과 투자에 착수했다.

세계가 문화산업에 의한 경제적 혹은 비경제적 부가가치는 물론이고 고용유발 효과가 월등한 문화콘텐츠 산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 리서치 전문기업 PwC 조사에 따르면 세계 문화콘텐츠 산업 규모(2010년 기준)는 1조4200억달러로, 세계 자동차 산업(1조6000억달러)에 근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항공 산업의 4배, 반도체 산업의 5배, 조선 산업의 5.6배, 휴대폰 산업의 11.8배에 이르는 수치다.

이 뿐만 아니라 성장 전망도 밝다. 향후 5년간 연평균 5.7% 성장, 오는 2016년 2조12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문화콘텐츠 산업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2008년부터 2011년까지 4년간 연평균 매출은 9.2%, 수출은 22.5% 증가했다.

2012년 매출은 약 89조원, 수출은 48억달러로 각각 전년 대비 6.9%, 11.6% 성장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013년 매출 97조원, 수출액 52억달러 돌파를 예상했다.

문화콘텐츠 산업은 고용 창출 효과 또한 제조업 등 다른 산업을 압도한다.

한국은행(2012년)에 따르면 문화산업의 고용유발 계수는 12.0명으로, 전체 산업의 8.6명, 자동차 산업 7.2명, 반도체 4.9명에 비해 높은 고용 유발 효과와 직·간접적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콘텐츠 산업은 속성상 창의적이고 열정적 청년의 취업이 가능한 분야로, 청년 실업률 해소에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의 문화콘텐츠는 문화를 넘어 산업으로 열기를 이어가는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2000년대 드라마로 시작된 관심이 음악, 영화, 공연으로 확대됨은 물론이고 스타의 패션과 뷰티, 그들이 좋아하는 음식, 자주 찾는 레스토랑 등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한류 스타를 향한 관심과 호감이 우리나라 브랜드로 이어지며 각종 상품과 서비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용이하게 만드는 촉매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한류`의 가치도 높다. 지난해 말 한류미래전략연구포럼은 한류의 경제효과가 5조6170억원(2011년), 한류의 자산가치가 94조7900억원(2012년 6월)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이처럼 높은 자산가치를 지닌 한류 문화콘텐츠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관건이다.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낼 경우 1인당 GDP 1만5000달러를 넘으면 비중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제조업을 보완해 한국경제를 먹여 살릴 차세대 먹거리가 될 수 있다는 게 중론이다.

전문가들은 “무형의 자산인 한류 문화콘텐츠가 그동안 우리나라 산업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점이 각 기관과 연구소의 조사를 통해 밝혀지고 있다”며, “문화콘텐츠 산업이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을 이끌 핵심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by 100명 2013. 9. 24. 07:45

2013년 2분기 및 상반기 국내 콘텐츠산업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3.4%, 2.9%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계적 경기불황과 내수침체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수출이 전년 상반기 대비 9.2% 증가한 2조 5,924억 원을 기록해 콘텐츠산업이 수출 효자산업으로 지속적으로 변모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홍상표)은 2013년 2분기 및 상반기 국내 콘텐츠산업 전반 및 콘텐츠업체의 생산‧소비‧매출‧수출‧고용‧투자‧상장사 재무구조 변화추이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2013년 2분기 및 상반기 콘텐츠산업 동향분석보고서’를 발표했다.

2012년 하반기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전체 콘텐츠산업 매출․수출 실적이 증가한 것은 스마트콘텐츠 시장의 저변 확대로 국내 스마트콘텐츠의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더불어 국내 콘텐츠산업 관련 업체들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긍정적인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86개 콘텐츠 상장사의 2분기 및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각각 13.1%, 12.6%를 기록해 전체 상장사의 영업이익률 각각 6.15%, 5.82%보다 약 2배 높은 수준을 나타내며 고부가가치산업임을 보여주고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2분기 우리나라 콘텐츠산업생산(지수)은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으며(콘텐츠산업생산지수 ’12년 2분기 107.3 → ’13년 2분기 105.4), 가구당 소비 지출 중 콘텐츠산업 영역인 오락․문화 소비 지출은 월평균 약 13만 8천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300원(3.2%) 증가했다(’12년 2분기 134.6천 원 → ’13년 2분기 138.9천 원).

콘텐츠업체 분기별 실태조사를 토대로 추정한 2013년 2분기 및 상반기 콘텐츠산업의 총 매출액은 2분기 기준 17조 8,3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5,922억 원(3.4%) 증가했고, 상반기 기준으로는 35조 4,537억 원으로 전년 상반기 대비 약 9,976억 원(2.9%) 증가했다.

수출액은 2분기 기준 1조 3,16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191억 원(9.9%) 증가했고, 상반기 기준으로는 2조 5,923억 원으로 전년 상반기 대비 약 2,192억 원(9.2%) 증가했다. 종사자 수는 2분기 기준 54만 6,769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727명(0.7%) 증가했다.

출판, 만화, 영화, 애니메이션, 방송영상독립제작사의 경우, 2013년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반면, 콘텐츠솔루션 산업(18.0% 증가, 8,943억 원), 음악산업(14.4% 증가, 1조 1,439억 원)은 높은 성장세를 나타났다. 수출액에서는 방송영상독립제작사(47억 원, 99.0%↑), 음악산업(1,086억 원, 84.3%↑), 영화산업(125억 원, 59.3%↑), 지식정보산업(1,554억 원, 47.8%↑) 등이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2013년 2분기 및 상반기 콘텐츠 관련 상장사의 매출액은 2분기 기준 5조 8,04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14억 원(11.1%) 증가했고, 상반기 기준으로는 11조 2,13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 1,513억 원(11.4%) 증가했다. 수출액은 2분기 3,57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3억 원(9.9%) 증가했고, 상반기 기준으로는 7,02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6억 원(7.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분기 기준 7,59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65억 원(4.2%) 증가했고, 상반기 기준으로는 1조 4,140억 원으로 전년 상반기 대비 201억 원(1.4%) 증가했다. 마지막으로 종사자 수는 2분기 기준 3만 6,21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27명(5.1%) 감소했다.

2013년 2분기 콘텐츠 관련 상장사 매출액은 게임산업(22.6%), 영화산업(22.1%), 음악산업(19.7%), 지식정보산업(17.9%) 등이, 수출액은 출판산업(215.3%), 영화산업(97.2%), 게임산업(9.5%) 등이 전년 동기 대비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한편, 2013년 상반기 영업이익률의 경우 게임산업(22.4%)과 지식정보산업(20.6%)이 전체 상장사의 영업이익률에 비해 높아 콘텐츠산업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 관련 상장사 수출액은 ’13년 2분기(약 2,228억 원) 및 상반기(약 4,414억 원)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5%, 3.3% 증가해 콘텐츠산업 수출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2분기 기준 전체 콘텐츠 관련 상장사 수출액 중 62.4% 차지). 특히, 게임빌은 전년 동기 대비 169%의 증가율을 보이며 수직 상승했다.

음악 관련 상장사는 ’13년 2분기 매출액과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7%, 7.3%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전체 콘텐츠 관련 상장사 수출액(3,570억 원)에서 게임 다음으로 가장 높은 비중(11.2%)을 차지했다.

한편, 로엔엔터테인먼트와 YG엔터테인먼트 등 2개 업체의 ’13년 2분기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1.6%, 68.2% 증가해 큰 폭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규모면에서는 YG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등이 전체 음악산업 수출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 관련 상장사 수출액은 ’13년 2분기(약 99억 원) 및 상반기(약 13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7.2%, -22.7%를 기록했다. 주요 업체별 실적을 살펴보면, 미디어플렉스는 영화투자배급사로서 ’13년 2분기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61.1% 증가했으며, CJ E&M 영화부문 역시 전년 동기 대비 92.3% 수직 증가율을 달성했다.

2013년 3분기 콘텐츠기업경영체감도(CBI)는 전반적으로 2013년 2분기와 유사하며(매출 105→105, 수출 100→100, 투자 98→98)이 예상되며, ’13년 4분기에는 3분기에 비해 (매출105→106, 자금사정 97→98) 일부 소폭 상승하고, 그 외 부문은 정체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 부문에서는 ’13년 3분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산업은 음악(104→105), 광고(104→105) 산업으로 나타났다.
by 100명 2013. 9. 24. 07:44
케이블TV와 IPTV 시장 점유율과 관련,
동일한 규제를 받게 될 지에 대해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과 민주당 전병헌의원이
[동일 서비스 동일 규제]라는 맥락 아래 각각 법안을 내놓고
9월 정기국회에서 논의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우선 케이블TV와 IPTV 차이를 살펴보면 
케이블TV(종합유선방송사업자)는 이름처럼 케이블 선을 통해 
IPTV는 인터넷 망을 통해 방송과 VOD를 서비스한다. 

케이블TV는 지역별로 
씨앤앰, 티브로드, CJ헬로비전, 현대HCN 등 
각각 다른 사업자가 서비스를 제공한다. 

에를 들어 동대문구에서는 티브로드가,
마포구에서는 씨앤앰이 케이블 서비스하고 있다. 

이와 달리 IPTV는 SK브로드밴드, KT, LG유플러스 사업자가 서비스 하고 있으며
권역별 제한은 없다. 

이 중 KT가 독보적으로 많은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케이블TV는 방송법에 따라 
전체 77개 권역의 1/3을 초과해 소유할 수 없으며 
전체 케이블TV 가입자의 1/3을 초과할 수 없다. 

문제는 여기에 있었다. 

케이블TV는 전체 가입자 약 1,494만명(지난 7월기준) 중 1/3인
약 5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유치할 수 없다. 

이와 달리 IPTV는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의 1/3 만 초과해 소유할 수 없다는 
규제만 받고 있다. 

IPTV 전체 가입자 수가 700만을 넘어선 가운데 
KT는 약 45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KT가 IPTV 가입자를 연내 500만명으로 늘리겠다고 한 만큼
케이블TV 사업자들은 동일한 서비스를 하는 IPTV가 
같은 규제를 받고 있지 않는 것이 불만이었다. 

뿐만 아니라 KT의 자회사로 위성방송 서비스를 하고 있는 
스카이라이프도 문제가 됐다. 

위성방송은 시장점유율 제한이 없어 
KT가 이를 이용해 [접시없는 위성방송(DCS)]으로
IPTV와 위성방송을 결합한 상품(OTS)을 출시해 
지난 5월말 기준으로 199만 가구를 확보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과 민주당 전병헌 의원이
유료방송사업자의 시장점유율 규제 시
종합유선방송․위성방송․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 등 
모든 플랫폼을 포함한 전체 유료방송가입가구의 1/3으로 통합해야 한다는 
법안을 발의한 것이다.

이번 9월정기국회에서 
두 의원의 법안이 통과될 경우 KT는 가입자 일정
전체 유료방송 서비스 가입자 수가 
약 2400만명의 1/3 이상의 가입자를 유치할 수 없게 된다. 

케이블TV업계는 “IPTV도 동일한 서비스를 하고 있는 만큼 
동일한 규제를 받는 것이 당연하다”는 입장을 보이며 
유료방송 서비스규제 통과 여부에 대해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반면  KT는 
이번 규제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를 담당하고 있는 미래창조과학부 관계자는 
"현재 어떤 식으로 진행 할 지에 대해서는 논의 중이다. 
이달 안에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다"라며 정확한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by 100명 2013. 9. 24. 07:43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기자 = LG유플러스가 지난 8월 30일 주파수 경매 후 신규투자가 불가피해 유동성 부담이 높아지고 있다.

1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롱텀에볼루션(LTE) 망 조기구축에 이어 신규 광대역 LTE 투자를 앞두고 있어 경쟁사보다 투자금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만년 3등이었던 LG유플러스는 LTE시장에서 2등 자리를 차지하고자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 때문에 LG유플러스는 약 1조5천억원을 들여 지난해 1분기 말 LTE 전국망 구축을 완료하고 음성LTE(VoLTE) 서비스 제공을 위해 2.1GHz 주파수 대역에 추가로 LTE 망을 구축하고 있다.

이 때문에 LG유플러스의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해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LG유플러스의 부채비율은 2009년 말 연결기준 104.2%에서 올해 6월 말 기준 183.8%로 79.6%포인트 상승했다.

차입금의존도도 같은 기간 24%에서 39.4%로 15.4%포인트 올랐다.

올해 6월 말 기준 SK텔레콤과 KT의 차입금의존도가 각각 26.2%, 31%인 것에 비하면 높은 수치다.

이경화 나이스신용평가 기업평가 2실 수석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무선부문의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단기간 내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을 웃도는 투자를 지속해 자금이 부족한 상태"라며 "이 때문에 타사와 비교하면 차입금 부담능력 면에서 LG유플러스가 가장 열위한 상태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LG유플러스의 이러한 차입금 부담은 계속될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2일 광대역 LTE 서비스를 내년 7월까지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8월 말 주파수 경매에서 LTE 망으로 사용된 적 없는 2.6GHz 대역을 할당받은 LG유플러스는 1조원 가량의 신규 투자를 강행해야 한다.

게다가 상황은 경쟁사에 비해 매출액과 EBITDA가 적은 LG유플러스에 불리하다.

SK텔레콤이 이미 1.8GHz을 보조망으로 쓰고 있어 장비를 재활용할 수 있고, KT는 LTE 주력 망인 1.8GHz 인접대역을 확보해 추가 투자금액이 적기 때문이다.

김미송 현대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앞으로 이뤄질 대규모 투자에 따른 재무적인 부담이 크다"며 "투자하더라도 품질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것도 아니므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그동안 사업영역 확장을 위해 대규모 투자와 마케팅 비용을 지출해 온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그간의 지출은 예상범위 내에서 집행한 것이며 타사보다 ARPU(가입자당 수익)가 높아지는 등 질적인 성장도 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3. 9. 24. 07:41

23일 오후 한 때 LG전자, LG유플러스 하반기 공개채용 서류접수 홈페이지가 마비돼 지원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23일 오후 6시 마감을 앞두고 접속자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풀이됐다.

 

LG전자 채용 홈페이지는 이날 오후 1시경부터 접속이 원활하지 않았다. 이에 LG전자는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마감 시간을 연장한다고 공지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마감 시간을 앞두고 지원자들이 몰려 사이트가 다운되는 바람에 오는 25일 오후 11시까지로 마감을 연장한다”고 말했다.

 

▲ 채용 홈페이지 폭주로 LG전자가 신입사원 공채 서류접수 마감을 연장했다. 역시 홈페이지가 마비된 LG유플러스는 재빨리 사이트를 복구했다.

LG유플러스 역시 채용 마감시간을 연장했다. LG유플러스 채용 홈페이지는 오후 3~4시경 홈페이지 장애를 겪었으나 빠르게 복구한 상태다. 그러나 지원자들이 불편을 겪었던 점을 감안해 채용 마감시간을 24일 정오로 연장키로 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장애가 발생하자마자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채용사이트를 복구했다”면서도 “한때나마 지원자들이 불편을 겪었기 때문에 채용 마감시간을 내일 정오로 연장키로 했다”고 말했다.

 

LG전자와 LG유플러스는 지난 2일부터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 서류접수를 시작했다. 아울러 같은 날 삼성채용 역시 시작됐다. 삼성그룹은 23일부터 공개채용 서류접수를 시작, 하반기 공채로 5천500명의 신입사원을 뽑는다는 계획이다.

 

▲ LG유플러스 채용 홈페이지

by 100명 2013. 9. 24. 07:39

인생 시즌2는 농어촌 이주 … 도시 인구 비율, 53년 만에 감소

비도시지역 인구는 1.4% 증가

저성장에 베이비부머 은퇴 영향

농촌 교통망·인프라도 좋아진 덕

억대 연봉자 작년보다 3.3% 늘어

50대가 절반, 축산 분야가 41%

가을 하늘이 유난히 높은 22일 오후 강원도 횡성군 청일면 유평리. 횡성호로 흘러들어 가는 갑천변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농부 권중기(53)씨가 토마토를 수확하고 있다. 권씨는 이곳 유평 들판에서 비닐하우스 7개 동으로 친환경 무농약 토마토 농사를 짓는다. 4월 초 육묘를 하고, 7월 말부터 시작하는 수확은 10월 초까지 계속된다. 이 때문에 고향이 안동인 권씨는 19일 추석 차례를 지내고 곧바로 횡성으로 돌아왔다. 수확철엔 하루라도 자리를 비울 수 없기 때문이다.

 시골농부 티가 풀풀 나는 권씨는 3년 전만 해도 서울 대기업의 부장이었다. 서울의 명문대를 졸업하고 대기업에 입사해 승승장구했지만, 2010년 3월 돌연 퇴직과 함께 귀농을 선언했다. 농림부에서 주관하는 '도시민 귀농 창업과정'을 다니는 등 1년 가까이 귀농을 준비한 뒤 창업과정 동기들과 함께 2011년 1월 횡성에 정착했다. 어릴 적 살던 시골 고향의 삶도 그리웠지만 퇴직 이후의 생활도 걱정됐기 때문이다. 벌이는 대기업 부장 시절의 절반으로 줄었지만, 그래도 권씨는 자신의 결정이 옳았다고 판단한다. 권씨는 “애초 생각했던 것보다 농촌의 삶이 녹록지 않지만 같이 귀농 교육을 받은 동기들과 서로 격려하며 잘 지내고 있다”며 웃었다.

 권씨처럼 대도시를 떠나 귀농·귀촌하면서 지방 소도시를 찾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 어떤 사람들이 이렇게 시골로 돌아가는 것일까. 농림축산식품부가 정의하는 '귀농(歸農)'이란 '도시에서 농어촌으로 이주해서 농사를 지으려고 하거나 짓고 있는 사람'을 말한다. '귀촌(歸村)'은 '농촌으로 이주는 했지만 농사를 짓지 않고 전원생활을 하거나 농업 외에 다른 생업에 종사하는 사람'이다. 주민등록상으로 동(洞)을 떠나 읍·면으로 이사하면 귀촌의 통계로 잡힌다.

 이런 기준에 따르면 2001년 880가구에 불과하던 귀농·귀촌 가구는 2009년 4000가구를 돌파하더니 불과 3년 만인 지난해에는 2만7000가구를 넘어섰다. 국토교통부의 통계를 봐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난다. 지난 7월 국토부가 발표한 '도시계획현황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도시지역 인구비율이 처음으로 줄어들었다. 2012년 말 한국 사회의 전체 인구 중 도시지역에 거주하는 인구비율은 전년(91.12%) 대비 0.08%포인트 줄어든 91.04%로 조사됐다.

 물론 한국 사회의 인구가 아직은 계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도시지역의 총 인구 자체가 줄어든 것은 아니다. 대신 도시지역 거주인구가 전년 대비 0.3% 증가에 그친 반면 196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줄어들던 비도시지역 거주인구가 지난해 처음으로 1.4% 늘어났기 때문이다. 한국 사회의 도시지역 인구비율은 1960년 39.1%였으나 2000년 88.3%까지 급증했다. 이후 2005년(90.1%)부터 7년간 1%포인트 증가에 그치는 등 증가추세가 둔화돼 왔다. 국토부 통계의 '도시지역'은 행정구역 기준이 아니다. 국토계획법상 도시·관리·농림·자연환경보전 등 4개 용도지역 구분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르면 행정구역상 '시(市)'라도 도시지역이 아닐 수 있다. 따라서 국토부의 '도시지역 인구비율 첫 감소 통계'는 농림부의 '귀농·귀촌 트렌드'를 뒷받침해주는 또 다른 증거가 된다.

 전문가들은 귀농·귀촌과 탈(脫) 도시의 바람은 산업화 이후 한국 사회의 변화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산업화가 급속하게 진전되던 60, 70년대에 도시의 일자리를 위해 고향을 떠나 도시로 이동하는 이촌향도(離村向都)의 바람이 불었다면, 2000년대 이후엔 저성장과 이로 인한 일자리 부족에 '베이비 부머'(1955~63년생 715만 명)의 은퇴시기까지 겹치면서 귀농·귀촌을 중심으로 한 탈(脫) 도시화의 현상으로 반전되고 있다는 것이다.

 삼성경제연구소 박용규 수석연구원은 “은퇴자들이 살기에 서울 등 대도시는 집값을 비롯한 거주비용이 너무 많이 들고, 환경도 좋지 않다”며 “최근 들어 도시와 농촌 간 교통망이 잘 구축되고, 지방 중소도시나 농촌의 인프라가 본격적으로 정비되면서 대도시에서 인구가 유입되기 좋은 환경으로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귀농·귀촌은 '노인들만 남아 활기를 잃어가는 농촌을 살린다'는 사회적 의미도 있지만 경제적 효과도 적지 않다. 농촌경제연구원이 지난해 4월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도시민 한 명이 귀농·귀촌할 때 사회 전체적으로 나타나는 순편익이 연간 17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도시 입장에서는 공해와 범죄가 줄어들고 거주비용이 낮아지는 효과가 생기고, 농촌으로서도 경제력을 갖춘 인구가 들어오면서 노동력뿐 아니라 소비지출도 증가하는 이점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이 같은 이점을 돈으로 환산했다. 2008년 기준 도시민 한 사람이 귀농·귀촌할 경우 지역총생산의 사회적 순증가가 109만원, 교통혼잡비용의 도시지역 감소분이 59만원, 하수처리비용의 사회적 순편익이 6000원, 대기오염물질 처리비용의 사회적 순편익이 2만4000원이라고 계산했다.

 농촌경제연구원의 김경덕 책임연구위원은 “도시민 중에서도 40~50대 및 대학교육을 받은 사람의 농어촌 이주는 더 많은 지역총생산 증가를 가져오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도시민의 귀농·귀촌 수요 증가는 일시적 현상이 아닌 제2의 인생을 계획하는 하나의 라이프 스타일로 굳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농촌에서 일하면 도시보다 소득이 떨어질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넘어서는 사례도 많아지고 있다. 농식품부가 올 1월 조사·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연소득 1억원 이상인 농업경영체가 4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적으로 1억원 이상의 연소득을 벌어들이는 농업인은 1만6401명이며, 2억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는 농업법인도 890개에 달했다. 이는 2011년(농업인 1만5959명, 법인 763곳) 대비 3.3% 증가한 수치다. 4년 전(2009년)만 하더라도 억대 농업인은 1만3994명, 법인체는 618곳 정도였다. 억대 농부는 지역적으로는 경북(37%)에 가장 많았으며, 분야별로는 축산분야(41%)의 소득이 가장 높았다. 연령대는 50대가 절반(50%)을 차지했다.

 농식품부 경영인력과 안종락 사무관은 “최근 들어 농가당 농사 규모가 커지고, 시설이 현대화하면서 소득도 따라 올라가고 있다”며 “농촌이라도 농사에만 그치지 않고 농산물을 가공해 판매하거나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부가 소득을 올리는 가구가 늘어난 것도 또 다른 원인”이라고 말했다.

by 100명 2013. 9. 24. 07:36


내달 돌아오는 만기 채무 4200억원

금감원이 23일 유동성 위기에 대한 우려로 동양증권에 대해 점검에 들어갔다. 사진은 이날 서울 을지로 동양 사옥. [오종택 기자]

기대했던 '추석 선물'은 없었다. 오리온그룹은 23일 오전 자금난을 겪고 있는 동양그룹의 지원 요청을 거절했다. “오리온그룹과 (담철곤 회장, 이화경 부회장 등) 대주주들은 동양그룹에 대한 지원 의사가 없으며 추후에도 지원 계획이 없다”는 두 줄짜리 보도자료를 통해서였다.

 지난 9일 뿌리가 같은 오리온에 '지원 신호'를 보낸 지 2주일 만에 불가 통보를 받은 것이다. 현재현(64) 동양 회장은 손아래 동서인 담철곤(58) 오리온 회장 측에 오너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었다. 두 사람은 고(故) 이양구 동양그룹 창업주의 사위다. 동양은 1957년 동양시멘트를 모태로 설립돼 건설·금융·레저·제과 등으로 사업을 키웠고, 오리온은 2011년 계열 분리됐다.

추석 때 가족들 모여 논의했지만

 고 이양구 회장의 부인인 이관희(84) 서남재단 이사장은 추석 연휴 중 서울 성북동 자택에서 이혜경(61) 동양 부회장과 이화경(57) 오리온 부회장 자매 가족과 함께 동양그룹에 대한 지원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이사장은 자신이 갖고 있던 오리온 주식 2.66%(1600억원 상당)를 동양네트웍스에 무상대여 형태로 지원한 상태였다.

 연말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동양의 채무는 회사채 2250억원, 기업어음(CP) 7870억원, 전자단기사채 2560억원 등 총 1조2680억원이다. 다음 달에만 4200억원을 막아야 한다. 동양그룹 CP와 회사채는 투자 부적격 등급을 받아 다음 달 말부터는 계열 금융사인 동양증권을 통한 판매가 불가능해진다. 그룹 안팎에서 '10월 위기설'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화경 부회장 등이 보유한 오리온 지분 14.49%(8000억원 상당)를 담보로 동양이 발행하는 자산유동화증권(ABS) 신용을 보강(보증)해 달라는 것이 동양 측의 구상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오리온 담보 댔다간 경영권 위협

 핏줄이라는 이유로 지원을 하기엔 담 회장 일가도 난감한 처지였다. 지분을 담보로 내놨다가 회사 경영권을 위협받을 수 있어서다. 정성훈 교보증권 연구원은 “주식 담보 대출을 빼고 담 회장 일가가 담보 가능한 주식은 120만9269주(20.26%)”라며 “오리온에 심각한 경영 공백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더욱이 오리온이 그룹 차원에서 동양을 지원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계열 분리가 끝난 마당에 담 회장 등이 배임 혐의를 받을 수 있어서다.

담 회장 부부는 이날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가슴에 평생 안고 갈 빚이 될 것이고, 어떤 비난도 감수할 각오가 돼 있다”고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하지만 “경영자로서 막중한 책임을 느끼며 독립 경영을 위해 (지원 불가) 결정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시장 반응은 싸늘하다. 동양과 동양네트웍스·동양시멘트 등 주요 계열사는 이날 주식시장에서 하한가로 마감했다. 금융당국은 동양그룹에 대한 자산 건전성 점검에 들어갔다. 금융감독원은 동양증권을 통한 동양그룹 회사채·CP 투자자는 4만9000여 명이며, 대부분 개인투자자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발행 금리는 연 7~7.9%로 정기예금 평균(연 2.75%)의 3배 수준이었다.

동양그룹 계열사 줄줄이 하한가


 다만 금감원은 불완전 판매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투자 약정 녹취록을 조사한 바로는 판매 때 투자자에게 동양의 신용등급과 재무상황이 안 좋다는 걸 알려줘 불완전 판매라고 보기 어렵다”며 “확실한 결론은 점검이 끝나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 은행들은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그룹의 채무는 대부분이 회사채나 CP이고, 아직 채권 만기 상환을 못 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 일단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재계 38위(공기업 제외)인 동양이 위기에 몰린 것은 주력인 건설·시멘트 경기가 장기 침체에 빠지면서부터다. 자원개발 업체인 골든오일, 한일합섬 등을 인수했지만 이들도 동반 부진에 허덕였다. 이에 따라 지난해 3분기 680%였던 그룹의 부채비율이 1년 만에 1200%를 넘어섰다.

삼척 화력발전소 지분 매각 추진

 현 회장은 지난해 말 경영개선 로드맵을 내놨다. 제2의 창업까지 거론하며 “금융 빼고 팔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팔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2013년 상반기까지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2조원대 자금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속도가 문제였다. 지난 9개월간 동양은 레미콘 공장과 선박, 폐열 발전소, 오리온 주식 등을 처분해 5000억원을 마련하는 데 그쳤다.

 회생 관건도 속도다. 현재로선 동양이 위기에서 벗어날 방안은 자산 매각에 속도를 내 현금을 손에 쥐는 것뿐이다. 동양은 '성장엔진'으로 삼고 있는 삼척 화력발전소(동양파워)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이다. 여기에 동양매직과 레미콘 공장 추가 매각 등을 더해 1조원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동양 관계자는 “유동성 확보를 위한 가능한 모든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3. 9. 24. 07:31

추석 연휴 틈타 한도 초과해 지급

갤럭시노트3·아이폰5S 곧 출시

아껴뒀던 '실탄' 으로 밀어내기

추석 연휴 기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휴대 전화 할인판매 이벤트. 번호 이동 시 17만9000원에 갤럭시S4를 구입할 수 있다고 광고하고 있다.지난 20일 서울 홍대 부근의 한 휴대전화 대리점. 연휴임에도 '추석 폭탄할인 이벤트'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손님을 맞고 있다. 이 대리점에서는 자사로 번호이동을 할 경우 기기 할인에 유심칩 비용, 각종 부가서비스 등을 포함해 약 40만원을 보조금으로 지급했다. 정부가 정한 보조금 가이드라인은 27만원이다. 대리점 직원은 “추석 연휴 기간이라 특별가로 제공하는 것”이라며 “추석 연휴가 지나면 10만~20만원 정도 돈을 더 내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서울 강남의 휴대전화 매장 곳곳에도 '명절 선물로 보조금 쏩니다'라는 내용의 입간판이 세워져 있다. 한 대리점 직원은 “할인 금액 중 27만원을 제외한 차액은 통장으로 입금시켜 주겠다”고 설명했다.

 그간 방송통신위원회의 이동통신 3사 영업정지, 주파수 경매 등으로 소강상태를 보였던 휴대전화 보조금 시장이 다시 꿈틀대고 있다. 방통위의 조사가 없는 추석 연휴를 틈타 일부 대리점에서는 한도를 초과하는 보조금을 지급하며 고객을 끌어들였다.

 온라인에서도 상황은 비슷했다. 연휴 기간 동안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한정수량임을 내걸고 갤럭시S4·G2 등의 고급기종을 10만원대에 판매했다. 베가R3·갤럭시그랜드 등은 0원에 팔기도 했다. 이들은 주로 쪽지나 문자를 통해 판매 조건을 제시하고 한두 시간 정도만 구매자를 모집한 뒤 사라지기 때문에 단속이 쉽지 않다.

 23일 이통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만 해도 일평균 2만 건 수준이던 번호이동 건수도 서서히 늘고 있다. 특히 추석 연휴 직전 주말인 12~13일, 연휴 전날인 17일에는 번호이동 건수가 시장 과열 기준인 2만4000건을 넘어섰다.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광대역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이통 시장에 '광대역 LTE' 대 'LTE-어드밴스트(LTE-A)' 간의 보조금 경쟁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이통업계 관계자는 “이통 3사가 겉으로는 보조금 경쟁을 자제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추석 연휴를 전후로 가격정책이 바뀌고 있다”며 “그간 각종 단속으로 아껴뒀던 실탄(보조금)을 써야 하기 때문에 보조금 경쟁이 재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주파수 경매가 막을 내리면서 이통업계의 불확실성이 제거됐고, 갤럭시노트3·아이폰5S 등 신규 단말기 출시가 임박하면서 기존 단말기의 재고 물량이 풀리 는 점도 과열을 부추기는 요소다.

 사실 이통 시장의 보조금 문제는 고질병이라고 할 만큼 오랫동안 지적된 문제다. 보조금을 얹어 휴대전화를 값싸게 팔기 때문에 소비자는 유리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보조금 비용은 결국 높은 통신요금으로 돌아가 소비자 부담이 커진다. 일종의 '착시 효과'다. 실제 월평균 가계통신비는 2003년 가구당 11만원대에서 올해 16만원으로 늘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이다.

 이런 고질병을 치료하기 위해선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이 조속히 처리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이통사들이 단말기별 출고가와 보조금 등을 공지하고, 대리점·판매점은 공시 보조금의 15% 범위에서 추가로 보조금을 지급할 수 있게 한 법이다. 이통사의 보조금 혜택을 누구나 받도록 하고 시장이 투명하게 운영되도록 하자는 취지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일 개회한 정기국회에 이 법안을 상정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최근 경색된 정치권의 분위기로 인해 법 통과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by 100명 2013. 9. 24. 07:27

 

인터넷TV(IPTV)의 지상파 무료 다시보기 이용가능 시점이 기존 1주에서 3주로 일방적으로 연장돼 가입자의 불만이 증폭되고 있다. 더욱이 계약 조건이 변경됐는데도 수십만 원 상당의 해지 위약금은 그대로여서 가입자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부산 북구 화명동에 사는 이모(여·29) 씨는 지난해 9월 중순 한 통신사 IPTV 상품에 가입했다. 1주의 홀드백 기간이 지난 방송을 마음껏 볼 수 있다는 데 매력을 느꼈다. TV와 인터넷, 일반전화가 결합한 상품으로 3년간 매월 3만2000원을 내는 조건이었다. 이 씨는 홀드백 기간이 3주로 연장되자 서비스 해지를 요청했지만, 60만 원의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는 안내가 돌아왔다. 이에 실시간 방송 위주인 월 1만 원 상당의 케이블 방송으로 갈아타기도 어려웠다.

이처럼 통신사들이 사전 안내 없이 서비스를 변경하자 불만을 토로하는 가입자가 많다. 통신업계는 방송사와 을의 관계에 있어 울며 겨자 먹기로 내린 결정이라고 해명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2일부터 KBS 등 지상파 방송 3사의 VOD(주문형 비디오) 무료 다시보기 시점이 본 방송 종료 1주 후에서 3주 후로 연장됐다. 이들은 방송사가 정당한 대가를 내고 저작물을 소비해야 한다는 인식을 확산해야 한다며 홀드백 연장을 재차 요구했고 합의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가입자들은 서비스 변경 합의는 통신사가 해놓고 비용 부담은 가입자에게 떠넘기려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부산에서 IPTV 가입자가 가장 많은 KT 관계자는 "IPTV 이용 목적이 다시보기 한 가지만은 아니다. 위약금 없는 해지는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이 관계자는 "지난 7월부터 홈페이지, 문자와 방송 자막으로 서비스 변경을 수차례 안내했다"고 해명했다.

한국소비자원 부산본부 관계자는 "정부가 방송 통신 서비스 이용을 권장하면서도 소비자에게 유리한 정책을 펴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by 100명 2013. 9. 24. 07:18

kimyh@hani.co.kr

▶◀ KT 비극의 행렬 (중) 또다른 고통 ‘생존자 증후군’


 

직원들의 자살과 사망이 잇따르면서 케이티(KT)에는 ‘생존자 증후군’이 만연해 있다. 생존자 증후군이란 실업을 걱정하는 사람이 실제로 실업을 당한 사람보다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아 발생하는 일종의 정신적 외상(트라우마)을 말한다. 케이티에는 구조조정, 인력 전환배치, 퇴출 프로그램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았다 해도 만성불안과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로 고통받는 이들이 많다. 생존자 증후군은 산업재해로 이어지기도 한다. ‘살아남은’ 케이티 노동자들은 심근경색이나 뇌출혈 등 순환기계통 질환으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거나 후유증을 앓는 경우가 많다. 순환기계통 질환은 대부분 스트레스가 원인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구조조정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잇따른 죽음의 원인임을 가늠하게 한다. 그럼에도 산업재해로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긴 시간 소송에 지쳐 싸움을 포기하고 회사의 외면 속에 외롭게 투병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생존자 증후군에 시달리다 쓰러져 숨지거나 병원에서 쓸쓸히 재활하고 있는 케이티 노동자 3명의 사연을 소개한다.

“스트레스로 돌연사” 가족 호소는 기각되고

■ 2년 걸린 다툼…지쳐 포기한 가족 이아무개(사망 당시 38살)씨는 케이티 입사 15년 만인 2010년 5월 서울 아현지사에서 쓰러져 숨졌다. 뇌출혈이었다. 구조조정의 험난한 파도에서 살아남았으나, 극심한 스트레스와 불안감까지 극복해내진 못했다. 이씨의 유족들은, 가족과의 불화도 지병도 없었다며 회사 업무 관련 스트레스가 아니라면 돌연사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2000년께부터 회사에서 상시 구조조정이 이뤄지면서 이씨는 마음의 문을 닫아걸었다. ‘어차피 언제 떠날지 모른다’는 생각에 동료들과 어울리지 않았고 “고3 수험생처럼” 집과 회사만 기계처럼 오갔다고 한다. 회사 동료들이 사직서를 던지거나 회사에서 쫓겨날 때마다 조용한 성격의 이씨는 더욱 어두워져 갔다.

2009년 그는 회사를 떠날 마음을 먹었다. 인력 재배치가 이뤄진다는 소문을 듣고서다. 고객회선실에서 인터넷·전화 회선을 담당하는 내근직으로 일해온 이씨는, 현장에서 전봇대에 올라가 전화 개통 업무를 맡게 될 수도 있다고 들었다. 키 170㎝에 몸무게 120㎏인 이씨는 공포스러워했다고 한다. 이씨의 유족들은 “2009년 주변에서 인력 재배치가 시작되면서 (이씨가) 명예퇴직하고 싶다, 스트레스 없는 일을 하고 싶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고 전했다.

업무전환·영업압박 시달리다 쓰러져
유족, 2년 법정싸움 지쳐 항소 포기

다행히 이씨는 전봇대 탈 일을 맡진 않았다. 고객회선실에 남았지만, 이듬해부터 시작된 전사적 영업 압박으로 이씨는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한다. ‘소심한’ 이씨는 할당량을 채우기 위해 자기 돈을 내주면서 친구들 명의로 휴대전화를 개통해줬고, 가족에게도 휴대전화를 사게 했다. 그렇게 한달에 고작 네댓대의 휴대전화를 팔았다. 그 와중에 2009년 8명이던 팀원은 퇴사·전근 등으로 빠져나가 절반으로 줄었다. 그는 늘어난 업무량보다 떠나는 동료들을 보는 것을 더욱 힘들어했다.

유족들은 2011년 2월 근로복지공단에 산업재해 신청을 냈지만 인정받지 못했다. 당시 유가족을 도왔던 노무사는 “대부분 과로 인정을 먼저 받아야 업무 스트레스 부분을 고려하게 되는데 이씨는 과로 부분이 인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케이티 쪽은 “공단은 사망과 업무의 인과관계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족들은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2년이 걸린 1심 판결에서 법원은 근로복지공단의 손을 들어줬다. 이씨의 건강을 진단했던 의사는 소송 당시 “구조조정과 업무환경의 변화로 인한 요인이 크다”고 밝혔지만, 법원은 업무상 과로를 인정하지 않았다.

소송 과정에서 케이티는 과로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이씨의 업무처리 내역을 달라는 요구를 1년 반 동안 “준비중”이라는 이유로 들어주지 않았다. 케이티 쪽은 “당시 해당 사업장에서 법원에 자료를 제출했다”고 밝혔지만, 담당 노무사는 “자료는 두차례 요청했지만 케이티 쪽은 한번만 요청에 응했다. 이씨가 속한 팀의 노동자 수가 반으로 줄어들면서 늘어난 업무량에 대한 핵심적인 자료는 끝까지 제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담당 노무사는 “이씨의 동료들은 심지어 ‘증인으로도 부르지 말아 달라’는 부탁을 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이씨의 가족은 싸움을 포기하고 그를 마음속에 묻기로 했다. “길고 힘든 싸움에 지쳤다”고 했다.

30년간 온힘 다해 일한 대가는 마비된 몸

■ 삶을 빼앗아간 회사…싸움은 엄두도 못 내 신아무개(58·여)씨는 충북 청주시의 한 재활병원에서 4년 동안 투병중이다. 4명이 함께 생활하는 재활병원 병실이 그가 바라보는 세상의 전부다. 평생직장이라 생각해온 케이티에서, 2009년 4월 모든 것을 잃었다. 오른쪽 팔과 다리가 마비된 신씨는 목발 없이 걸음을 떼기 어렵다. 처음 병원에 왔을 때보다 많이 호전됐지만 옛일은 기억조차 뚜렷하지 않다. 그는 케이티에서 있던 일을 떠올리는 것 자체를 꺼렸다.

 신씨는 정부가 1981년 체신부에서 전기통신사업을 분리해 케이티의 전신인 한국전기통신공사를 만들 때부터 일했다. 전화번호를 안내하는 114 업무였다. 신씨는 30여년간 고객 상담 전화를 받고 서비스 창구에서 고객을 상대해왔다. 114 콜센터가 분사한 2001년 신씨에게 퇴직 압력이 시작됐다. 회사 관계자들은 신씨의 남편한테까지 전화를 걸어 “부인이 회사를 그만두게 해 달라”고 했다. 하지만 그는 떠나지 않았다. 힘겹게 버텨낸 그에게 10여년의 고난이 시작되던 참이었다.

 괴롭힘이 시작됐다. 근무지가 수시로 바뀌었다. 충북 청주에서 영동으로 발령이 났다. 업무 인수인계도 해주지 않아 근처 옥천지점에 있는 동료에게 일을 배웠다. 상사는 유독 신씨의 출퇴근 시간만 꼼꼼히 기록했다. 눈치를 보느라 정시 퇴근은 꿈도 못 꿨다. 신씨는 “정문이 아닌 다른 문으로 회사에 들어가면 수위실에서 전화가 왔다. 그리고 언제 어떻게 출근했냐고 물었다”고 했다. 2006년 청주로 다시 근무지가 바뀌면서 전화 설치 업무가 맡겨졌다. 전봇대에 올라가 전선을 달고 가정을 방문해 전화를 연결하는 일이다.

114업무 하다 전봇대 전화작업 배치
뇌출혈로 쓰러져 4년째 병원서 재활

 휴대전화 영업도 떠안았다. 회사에서는 압박이 이어졌다. “당신이 받는 월급이 얼만데 이렇게 실적이 나빠 쓰겠어. 핸드폰 개통 건수는 왜 이리 적어?” 매일같이 듣던 핀잔이다. “자꾸 혼나니까 정신적으로 힘들었어요.” 그의 발음은 오른쪽 입에서 새어나갔다. 신씨는 “눈 쌓인 아파트 옥상에서 다리가 겹질려 깁스를 하기도 하고, 사다리에서 떨어져 갈비뼈에 금이 간 적도 있었다”고 회상했다.

 2009년 초, 그는 결국 퇴사를 결심했다. 동료들에게 “올해 12월까지만 회사를 다니고 이제 그만둘 생각”이라고 했다. 실적 부진 사유서를 매일 쓰는 것도, 노골적인 퇴사 압력을 견뎌내는 것도 무척 힘들었다. 회사에 퇴사 결심을 알리고 나서도 압박은 줄지 않았다. 참다 못해 “나간다는데 왜 이러냐”고 따지기까지 했지만 소용없었다.

 불행은 그해 2월 찾아왔다. 회사에서 ‘텔레비전 셋톱박스(수신기)’를 갖고 오라는 말을 듣고 운전하던 중 교통사고가 났다. 좌회전하는데 끼어든 차가 신씨의 차를 들이받았다. 그래도 일은 해야 했기에 병원에 일주일간 입원한 뒤 출근했다. “몸은 어떠냐?”는 말은 기대도 안 했다. 따돌림은 더욱 심해졌다. 현장에서 개통 업무를 하던 직원들은 장비가 있는 회사 지하 사무실로 출근하는데, 유독 신씨는 관리자들이 있는 사무실에 따로 책상을 마련해 그곳으로 오게 했다. 신씨는 “나중에 지나고 보니 부진 인력 퇴출 프로그램의 대상자가 바로 나였던 걸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두 달 뒤 그는 뇌출혈로 쓰러졌다.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주말에 절에 갔다 돌아오는 길이었다. 병원으로 옮겨졌다. 몸의 오른쪽 절반이 마비됐다. 2009년 6월 그는 명예퇴직했고, 그 뒤로 회사에서는 지금까지 아무 연락이 없다. 신씨는 2012년 근로복지공단에 산업재해 신청을 했지만 인정되지 않았다. 그 뒤 길고 긴 재활 치료의 시간이 시작됐다. 케이티에서의 기억은 일부러라도 꺼내지 않으려고 한다.

 “30년 동안 회사를 위해 일했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내게 남은 건 아무것도 없어요.” 그는 힘겹게 지난 기억을 떠올린 뒤 병실로 향했다. 키 작은 그의 손바닥만한 등이 천천히 멀어졌다. 불과 10m도 안 되는 병원 복도를, 그의 불편한 다리는 긴 세월을 가로지르듯 천천히 끌려갔다.

3년만에 승소…항소심…끝도 없는 법정싸움

 ■ 끝이 보이지 않는 싸움 케이티에서 일하다 2010년 9월 숨진 최아무개(사망 당시 51살)씨는 유가족들의 끈질긴 싸움 끝에 산업재해 판정을 받았다. 3년 가까운 시간 동안 법정투쟁을 벌인 끝에 겨우 1심에서 승소했다.

 1980년부터 30년 동안 케이티에서 일하며 전자실에서 전화 혼선 등을 방지하는 전자교환기를 담당하는 업무를 맡아온 최씨는 2010년 7월 부산에 있는 케이티 구포지사 고객기술서비스팀으로 발령받았다. 내근 업무만 하던 최씨는 이때부터 각 가정을 방문해서 인터넷이나 전화를 설치하는 일을 시작했다. 새로운 팀에서 10살 이상 나이 어린 후배를 따라다니며 일을 배웠다. 그는 가족에게 “일이 힘들다”고 털어놨다. 게다가 최씨는 왼손 엄지와 검지, 장지 등 세 손가락 끝마디를 사고로 잃었다. 개통 업무에 필요한 각종 장비를 다루는 게 여간 어렵지 않았다. 일을 하려면 가정을 방문해야 하는데 손가락에 집중되는 시선도 부담스러웠다. 보다 못한 최씨의 아내가 남편의 회사를 찾아가기까지 했다. “남편이 너무 힘들어해요. 업무 전환을 부탁드리려고 왔어요.” 회사 쪽에서는 그럴 수 없다는 답이 돌아왔다.

생소한 업무로 힘들어하다 심장마비
오랜 소송 시달린 유족 “너무 힘들다”

 두 달 동안 새 업무를 하느라 정신이 없던 최씨는 그해 9월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토요일이었던 사망 전날에도 그는 9시간 동안 일한 뒤 퇴근했다. 그는 “가슴이 답답하고 속이 불편하다”며 잠들었고, 다음날 자전거를 타러 나갔다가 심장마비로 돌연사했다.

 최씨의 유가족은 근로복지공단에 산업재해를 인정해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2011년 3월 “사망 2개월 전 업무 변경이 있어 스트레스가 있었을 것이지만 사망에 이르게 할 정도는 아니었다”는 결정이 내려졌다. 유족들은 부산지방법원에 근로복지공단의 ‘유족급여 및 장의비 부지급처분’ 취소소송을 냈다.

 2년 가까이 걸린 소송 끝에 법원은 최씨 손을 들어줬다. 올 2월 재판부는 “업무상 과로나 스트레스가 질병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고 여기에 상당한 인과관계가 있다면 사망 원인으로 볼 수 있다”며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30년 동안 내근 업무를 하다가 외근 업무로 전보돼 정신적 스트레스가 컸고, 10년이나 어린 동료의 보조 업무를 한 점, 손가락 장애가 있던 점 등을 미뤄 볼 때 최씨의 사망을 업무상 재해로 인정하지 않은 처분은 위법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하지만 유족들의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 항소심이 기다리고 있다. 최씨의 부인 김아무개(56)씨는 “너무 지치고 힘들어 아무 이야기도 하고 싶지 않다. 오래된 기억들을 꺼내는 게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3. 9. 24. 07:17

 

황금주파수 경매가 끝나기 무섭게 광대역 LTE를 둘러싼 이통3사 간 불꽃 튀는 이미지 선점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LTE 시장에서 패착을 맛봤던 KT는 황금주파수를 획득, LTE 시장의 주도권 쟁탈전을 선언하며 전쟁을 선포했다.

이에 맞서 SK텔레콤은 LTE와 LTE-A 서비스를 결합한 차세대 서비스에, LG유플러스는 가장 넓은 광대역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광대역 LTE란 기존 주파수의 땅을 옆으로 확장, 넓은 주파수를 사용해 2배 빠른 속도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개념.

광대역 LTE를 앞세운 이통3사의 날선 대접전은 속도 경쟁에 모아지고 있다.

KT(36,000원 ▽250 -0.69%)는 ‘광대역 LTE’ 서비스를 가장 먼저 시작하며 광대역 LTE 시장의 선두기업 이미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KT는 8월 거머쥔 황금주파수 1.8㎓ 인접대역 주파수를 앞세워 서울 강남, 서초, 종로 등에서 광대역 LTE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경쟁업체의 LTE-A가 인접하지 않은 주파수를 묶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KT는 광대역 LTE-A에 바로 인접한 주파수를 추가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KT는 내년 3분기 최대 225Mbps의 속도를 내는 ‘광대역+CA’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225Mbps는 광대역 LTE의 150Mbps와 기존 LTE의 75Mbps를 합친 속도다.

반면 KT는 900㎒ 대역의 주파수를 이동하는 문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KT는 그간 900㎒ 대역의 자사 보유 주파수 블록에 무선인식전자태그(RIFD), 무선 집전화와의 혼선 문제가 있어 CA(주파수집성기술)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했다. 이는 결정적으로 KT가 LTE-A 시장에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에 밀린 원인이었다.

KT T&C(텔레콤&컨버전스) 표현명 사장은 “주파수 혼선 문제로 미뤄왔던 900㎒주파수의 LTE-A 서비스도 함께 시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KT는 최근 광대역 LTE 기지국을 업그레이드하고 기지국 장비 테스(8,850원 ▽40 -0.45%)트를 진행하는 등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한 광대역 LTE 서비스를 본격화하고 있다.

SK텔레콤(214,500원 △1,500 0.7%)은 올해 안에 수도권을 시작으로 광대역 LTE 서비스를 선보이고, 내년 7월 전국망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어 내년 하반기에는 기존 LTE-A 최고 속도보다 50% 더 빠른 ‘차세대 LTE-A’ 서비스를 상용화, 국내에서 가장 넓은 커버리지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LTE-A와 새로운 광대역 LTE를 결합한 ‘차세대 LTE-A’ 서비스로 3차선 도로를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SK텔레콤의 LTE 서비스는 서울·수도권에서 이달 서비스를 시작하는 KT보다 3개월가량 늦지만 전국 서비스를 시작하는 시점은 KT와 비슷하다.

업계는 누가 더 LTE망을 촘촘하게 설계, 데이터 속도를 차별화하느냐가 소비자들의 선택을 좌우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SK텔레콤 박인식 사업총괄은 “1.8㎓ 광대역 주파수를 확보, 84개 도시 전국망 LTE-A 서비스와 광대역 LTE 서비스를 함께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세계 최고 네트워크 품질에 대한 자신감으로 상품 및 서비스 경쟁 중심의 패러다임 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황금주파수 경매 최대 패배자로 평가돼온 LG유플러스 역시 연내 수도권을 시작으로 광대역 LTE 서비스를 시작한다. 내년 3월엔 광역시, 7월부터는 기존 LTE 대역과 광대역 LTE를 통합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12,000원 △100 0.84%) 측은 오는 2015년에는 800MHz 대역과 LTE-A망인 2.1GHz대역 등 총 80㎒폭에 달하는 3개 대역의 주파수를 하나로 묶어 최대 300Mbps 속도로 승부를 내겠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업계는 그동안 LG유플러스의 광대역 LTE 서비스 상용화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주파수 경매를 통해 획득한 2.6GHz가 그간 써 본 적이 없는 황무지나 다름없어 다양한 시행착오가 불가피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LG유플러스 측은 2011년 LTE 서비스 개시 후 9개월 만에 LTE 전국망을 구축했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광대역 LTE 네트워크 구축에도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올 초 계획한 네트워크 투자금액을 넘어서지는 않을 것”이라며 “2.6GHz 대역용 장비의 생산·공급 경험이 풍부한 업체들과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 이창우 부사장은 “통신3사 중 가장 넓은 80㎒폭의 LTE 주파수 대역을 확보해 가장 높은 체감속도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전국 84개 시에 구축된 LTE-A에 이어 가장 안정적이고 빠른 광대역 LTE 구축으로 시장을 지속적으로 선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신3사 간 속도 전쟁에 소비자들이 얼마나 민감한 반응을 보일지는 아직 미지수다. 현재까지의 속도 경쟁은 기업 브랜드 이미지 차원의 내용이기 때문이다.

광대역 LTE 서비스 상품들이 출시된 이후 소비자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벌써부터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by 100명 2013. 9. 24. 07:15

[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SK텔레콤(017670, 대표 하성민)은 글로벌 통신장비 업체인 NSN과 함께 빠른 데이터 처리뿐 아니라 고객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한 미래 기지국 기술인 ‘지능형 기지국(Service Aware RAN)’을 LTE 및 LTE-A 환경에서 개발을 완료하고 시연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능형 기지국은 단순한 무선통신 송수신 장비인 기지국을 하나의 플랫폼 형태로 진화시킨 기술. 이 기술을 활용하면 하드웨어인 기지국에 가상화 개념을 적용해 여러 기능들을 소프트웨어 형태로 탑재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기지국이 지능형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발전할 수 있게 됐으며, 향후 차세대 네트워크 진화를 위한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지능형 기지국 기술이 적용되면 고객과 가장 가까운 기지국에서 고객이 자주 사용하는 콘텐츠서비스를 인지해 바로 제공할 수 있어, 빠른 응답(Low latency)의 실시간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것은 물론 대용량 데이터의 분산처리를 통해 더욱 쾌적한 네트워크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프로야구 경기가 열리는 날 인천문학구장에 ‘T베이스볼’ 서비스 이용 고객이 급증하는 것을 인지한 인천문학구장 인근 기지국은 T베이스볼 서비스를 원활하게 제공하기 위한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 및 경기 관련 정보 등을 기지국 자체에 저장한다.

저장된 정보는 원거리에 위치한 메인 서버를 거치지 않고 기지국에서 바로 단말로 전달돼, 고객들은 더욱 빠르고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의 최진성 ICT 기술원장은 “지능형 기지국 기술을 통해 고객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기지국들의 컴퓨팅 자원을 활용한 클라우드 시스템 구성이 가능하게 됐다”며,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해 혁신적인 모바일 라이프 변화를 가져올 미래 네트워크 기술을 선도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by 100명 2013. 9. 24.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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