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원전 지역민들에게 최신영화무료상영

기사입력 2008-04-07 18:28

울진원전 지역민들에게 최신영화무료상영

【울진=뉴시스】

7일 울진원전본부(박현택 본부장)는 지역민들을 위해 '최신영화 10000BC'를 본부 홍보실 대강당에서 무료로 상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영화 상영은 지난 3월처럼 많은 주민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15일 오후1시와 4시 7시 3회에 걸쳐 상영될 예정이다.
by 100명 2008. 4. 7. 20:28

드림시네마(옛 화양극장), 올해 철거안한다

기사입력 2008-04-07 19:18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관명 기자]
서울 시내의 유일한 단관극장인 드림시네마(옛 화양극장)가 올해는 그 모습을 유지할 전망이다.

드림시네마는 7일 "지난 3월 극장 주변 재개발이 당분간 연기됐다는 통보를 건물주로부터 받았다"며 "이에 따라 극장철거는 연내 이뤄지지 않는 것이 확실해졌다"고 밝혔다.

서울 서대문 사거리에 있는 드림시네마는 개관 44년째였던 지난해 극장 일대 지역의 재개발관계로 철거가 확정됐다. 드림시네마는 다른 단관극장들이 헐리고 멀티플렉스로 바뀌면서 서울 시내 유일의 '단관극장'으로 향수를 자극했다.

드림시네마는 지난해 11월23일부터 "극장이 헐리는 '그날'까지"를 목표로 1980년대 대표 청춘영화 '더티 댄싱'(사진)을 고별작품으로 상영해왔다. 4개월째 장기상영이 되고 있는 '더티댄싱'은 특히 주말에 부산, 대구, 대전, 전주 등에서 영화를 보러 오는 관객들이 있을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한편 드림시네마는 이번 '철거 연기'를 기념하기 위해 18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오는 9일 '더티 댄싱'을 무료로 상영한다.

by 100명 2008. 4. 7. 20:28

영화, 이제 관객을 찾아간다…‘식코’ 공동체상영 결정

기사입력 2008-04-07 18:21


영화가 관객을 찾아가는 시대가 왔다. 영화관이 관객이 오기만을 기다리는 시대가 아닌 관객이 영화를 불러들이는 상영방법이 생겨난 것이다.

지난 3일 개봉한 마이클 무어 감독의 최신작 ‘식코’가 ‘공동체상영’을 하기로 결정했다. ‘공동체상영’은 다큐멘터리를 포함한 우수한 독립∙예술 영화들을 소외 받고 있는 지역에 소개하는 대안배급망의 한 방법으로 지난 해 ‘우리학교’가 ‘공동체상영’을 통해 좋은 반응을 얻었었다.

‘식코’의 배급사인 스폰지는 한국독립영화협회의 배급지원센터와 손잡고 ‘공동체상영’을 하기로 결정하면서 “블록버스터급 영화들 틈바구니에서 설자리를 찾을 수 없었던 저예산 영화들이 이제 대안배급망 형식인 ‘공동체상영’으로 조금이나마 숨을 틀 수 있을 것 같다”며 상영관 확대를 반가워했다.

한국독립영화협회의 권현준씨도 “순수하게 관객들의 요청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그만큼 상영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며 “현재 매일 10통 이상의 상영신청 전화가 와 지역별 배분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식코’의 ‘공동체상영’을 원하는 단체나 지역에서는 한국독립영화협회 배급지원센터 홈페이지(www.kifv.org)나 전화(02-778-0367)를 통해 하면 되며, 첫 상영은 ‘식코’의 개봉 2주차 시점인 17일부터 시작한다.

한편, ‘식코’는 미국 민간 의료보험 조직의 비리를 파헤친 작품으로 세계에서 가장 부자나라인 미국의 의료시스템이 가지고 있는 허와 실을 꼬집은 다큐멘터리다.
by 100명 2008. 4. 7. 20:27

[극장] 씨네큐브, 4월 개봉작과 함께하는 맛있는 이벤트

기사입력 2008-04-07 17:39


광화문에 위치한 씨네큐브가 4월 개봉작 관람객을 대상으로 하는 맛있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4월 개봉작인 <식코> <비투스> <캔디> <너를 보내는 숲>을 관람한 티켓을 가지고 스파게띠아 광화문점, 세븐 스프링스 광화문점, 오리엔탈 익스프레스를 방문하면 매장별로 무료메뉴 제공 또는 식사금액 할인의 혜택을 제공한다.

씨네큐브는 세계 영화계의 최근 흐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최신작과 영화사에 길이 남을 걸작을 고루 선정해 상영하고, 최적의 관람환경을 추구하는 극장이다.

씨네큐브의 4월 개봉작과 함께하는 맛있는 이벤트의 자세한 내용은 극장 홈페이지(www.cinecube.net)를 참조하면 된다.
by 100명 2008. 4. 7. 20:26

[극장] 프리머스,음악영화의 감동을 만나는 뮤직영화제 개최

기사입력 2008-04-07 15:42 |최종수정2008-04-07 15:51


프리머스가 주옥 같은 음악의 감동을 선사할 음악영화를 모아 Music영화제를 연다.

프리머스 신림, 독산, 소풍, 대전, 아시아드, 화명, 전주점에서는 4월 14일부터 4월 24일까지 Music영화제를 열고 음악영화 <원스> <말할 수 없는 비밀> <카핑베토벤>을 상영한다. 관람 요금은 시간대, 연령대 관계없이 4,000원으로 동일하다.

프리머스 Music영화제를 관람하는 관객을 위한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다. 영화제 행사가 진행되는 극장 매점에서 Music영화제 당일 티켓 2매를 제시하면 팝콘(소) 1개를 무료로 제공한다. 또한 극장 티켓판매기에서 프리머스 Music영화제 티켓 3매 이상을 구매한 고객중 추첨을 통해 상영작 OST를 선물한다.

프리머스 Music영화제의 자세한 참여방법과 상영일정은 극장홈페이지(www.primuscinema.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by 100명 2008. 4. 7. 20:23

[극장] 대전 스타식스,"천원의 행복" 요일별 할인이벤트

기사입력 2008-04-07 15:39


대전시 둔산동의 스타식스 타임월드는 월요일부터 수요일에 영화를 보는 관람객에게 1,000원을 할인해주는 “천원의 행복” 요일별 이벤트를 5월 31일까지 진행한다.

월요일은 “맘스 데이”로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 상영영화를 관람하는 주부고객에게 1,000원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화요일은 “블루 데이”. 바쁜 직장인 남성 고객들의 문화생활을 위한 날이다. 사원증 또는 명함을 제시하는 남성직장인 고객은 1,000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수요일은 “더블 데이”로 베니건스 또는 파파존스에서 식사한 영수증을 스타식스 매표소에 제시하면 1,000원 할인받을 수 있다. 베니건스 둔산점과 파파존스 대전시청점은 스타식스 타임월드의 제휴 가맹점으로 스타식스 멤버쉽 카드 소지시 각 5%에서 15% 상당 할인된 가격으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베니건스 또는 파파존스에서 식사할 때 스타식스 멤버쉽 카드로 할인받고, 영수증을 챙기면 스타식스에서 수요일에 영화볼 때 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영수증에 이름과 연락처를 적어 응모함에 넣으면 추첨을 통해 베니건스 또는 파파존스 식사권의 행운까지 잡을 수 있다.

조조, 심야영화 회차는 “천원의 행복” 요일별 이벤트에서 제외되며, 통신3사 중복할인은 가능하다. 스타식스 타임월드의 “천원의 행복” 요일별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극장 홈페이지(www.starsixtimeworld.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by 100명 2008. 4. 7. 20:22

극장가 비수기, 재개봉으로 '숨 돌리기'

기사입력 2008-04-05 20:51


[OSEN=조경이 기자] 지난 영화들의 재개봉 열풍이 한창이다.

2005년 문을 닫았던 서울 종로구의 허리우드 극장이 ‘허리우드 클래식’이라는 간판을 새롭게 걸고 고전 영화를 중심으로 영화를 상영한다. 영화 ‘벤허’를 포함해 ‘미션’ ‘영웅본색’ 등의 고전 영화들이 재개봉한다.

CGV는 지난 영화들을 이벤트로 기획해서 재개봉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음악 영화 시리즈 ‘원스’ ‘말할 수 없는 비밀’ ‘어거스트 러쉬’ 등을 재개봉했고 최근에는 멀티플렉스 탄생 10주년 기념으로 영화 ‘괴물’ ‘왕의 남자’ ‘태극기 휘날리며’ 등을 재개봉한다.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체인을 확보하고 있는 CGV에서 지난 영화들을 다시 상영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CGV 홍보팀의 윤여진 씨는 “개봉할 때 보지 못하고 놓친 영화를 다시 보고 싶다는 관객들의 요청이 있었다”며 “관객들의 수요가 있을 것을 예측해서 과거에 개봉됐던 영화를 다시 상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극장가의 비수기인 3, 4월에 관객을 확보하기 위해서 재개봉 이벤트를 기획하는 것도 있다”며 “이 기간 동안 좀더 다양한 영화의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이 있다. ‘요즘에 영화 볼 것이 없다’고 하는 관객들이 많은데 관객들에게 다양한 영화를 보여주기 위함도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 1일 장국영 사망 5주기를 추모하면서 장국영의 영화가 속속 재개봉되고 있다. 씨너스 이수 AT9 미니시어터에서는 영화 ‘해피투게더’를 상영하고 있으며 스폰지하우스 광화문 점과 CGV 압구정 점에서는 영화 ‘아비정전’을 재개봉하고 있다.

정덕현 대중문화 칼럼니스트는 재개봉 열풍에 대해서 “현재 눈에 띄는 대작이 별로 없는 상황이다”며 “우리나라 대작들도 하반기로 개봉을 연기하고 있고 해외 대작들도 아직 개봉되지 않는 비수기라서 이런 영화들이 더 주목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옛날 영화에 대한 향수가 있는 것도 있다”며 “최첨단 테크놀로지를 지향하는 영화가 많이 나왔고 장르 중심적으로 그런 영화들이 쏟아져 나왔다. 관객들은 이제 그런 영화들에 피곤을 느끼게 됐고 이런 상황에서 잠시 멈춰서 뒤를 돌아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 것도 있다”고 덧붙였다.
by 100명 2008. 4. 6. 11:27
다른 색깔 영화 맛보세요!
멀티플렉스 영화관 씨너스 미니시어터 AT9 개설 … 아까운 영화 상영

한멀티플렉스 극장체인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한 해 평균 개봉되는 영화는 400~500편이다. 그리고 이중 국민이 한 해 극장을 찾아가서 보는 영화는 평균 4편이다. 결국 나머지 수백 편의 영화는 관객에게 스크린이 전할 수 있는 감동을 주지 못한 채 사라져버리는 것이다.

개봉한 지 1~2주도 안 돼 간판을 내리는 영화들이 있는가 하면, 극장에서 상영조차 되지 못하는 영화가 많은 게 현실이다. 하지만 그렇게 배급력이 없어서 또는 홍보가 되지 않아 사라지고, 세월이 지나 잊혀버리기엔 너무 ‘아까운’ 영화들도 있다.

스폰지하우스(www.spongehouse.com), CQN(www. cqn.co.kr), 씨네큐브(www.cinecube.net), 미로 스페이스(www.mirospace.co.kr), 서울애니시네마 (cinema.ani. seoul.kr), 필름포럼(www.filmforum.co.kr), 서울아트시네마(www.cinematheque.seoul.kr), 하이퍼텍 나다(www. dsartcenter.co.kr), CGV 인디영화관(www.cgv.co.kr) 등은 이렇듯 아깝게 보내버린 영화들의 일부를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이들 영화관에서는 예술영화, 독립영화 등 자본력이 없어 주목받진 못했지만 의미 있는 영화들이 상영된다.

그리고 최근 이런 영화를 만날 수 있는 공간 한 곳이 늘었다. 멀티플렉스 영화관인 씨너스(CINUS, www.cinus.co.kr)에서 서울 이수와 경기도 파주 이채 상영관에 독립영화, 예술영화, 추억의 영화를 상영하는 미니시어터 AT9을 개설한 것. 이곳 상영관에서 일주일 중 나흘간(이채는 목~일요일, 이수는 월~목요일) 저녁 7시30분에 일반 개봉작과는 다른 색깔의 영화를 만날 수 있다.

작지만 빛나는 작품 특별한 순간 선물

3월3일 문을 연 파주 이채 AT9의 경우 ‘은하해방전선’ ‘우리 학교’ ‘판타스틱 자살소동’ ‘두 번째 사랑’ 같은 ‘작지만 빛나는 한국영화’들을 상영 중이다. 4월에 오픈하는 서울 이수 AT9에서는 ‘낯선 이끌림-色다른 그들의 사랑’이라는 주제로 ‘브로크백 마운틴’ ‘해피 투게더’ ‘플루토에서 아침을’ ‘헤드윅’을 상영할 예정이다.

씨너스의 안종선 홍보팀장은 “영화산업이 어려운 가운데 인디영화나 예술영화 등은 타격이 더 크다”면서 “수익성을 떠나 장기적인 영화 발전을 위해서는 이처럼 의미 있는 영화들을 상영하는 공간을 늘려야 한다는 취지에서 미니시어터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요즘같이 컴퓨터나 DVD로 쉽게 영화를 볼 수 있는 상황에서 7000~8000원을 내고 2시간 동안 꼼짝 못하고 앉아 있어야 하는 극장은 다소 ‘올드’한 공간일 수도 있다. 하지만 작은 모니터가 줄 수 없는 스크린만의 감동은 존재하는 법. 그리고 이렇듯 ‘작지만 다른’ 영화가 주는 감동은 ‘당신 생애 특별한 순간’을 선물할지 모른다.

독자 초대

‘주간동아’가 독자 100분에게 씨너스 AT9에서 색다른 영화를 볼 수 있는 영화관람권을 드립니다. 4월3일 오전 10시부터 02-361-1089로 전화응모를 해주세요(4일 오후 6시 종료). 성명과 휴대전화 번호를 말씀해주신 뒤, 4월27일 이내에 해당 영화관을 찾아 현장에서 발권하면 됩니다. 단, 이채관의 경우 관람권으로 4월 중 개봉하는 한 편의 영화를 볼 수 있으며, 이수관은 해당 영화별로 관람권이 한정됩니다.

[씨너스 이채 50명(100석)]
“작은 영화가 맵다! 작지만 빛나는 한국영화”


- 목요일 저녁 7시30분 ‘판타스틱 자살소동’
- 금요일 저녁 7시30분 ‘은하해방전선’
- 토요일 저녁 7시30분 ‘우리 학교’
- 일요일 저녁 7시30분 ‘두 번째 사랑’

[씨너스 이수 50명(100석)]
“낯선 이끌림-色다른 그들의 사랑”


- 월요일 저녁 7시30분 ‘브로크백 마운틴’
- 화요일 저녁 7시30분 ‘해피 투게더’
- 수요일 저녁 7시30분 ‘플루토에서 아침을’
- 목요일 저녁 7시30분 ‘헤드윅’

by 100명 2008. 4. 5. 00:15

[극장] 프리머스시네마, VIP회원 대상 빅뱅클럽 쿠폰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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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머스시네마는 2008년 프리머스 VIP 고객을 위한, 빅뱅쿠폰 북을 출시했다.
가까운 프리머스 지점(청주점 제외)을 방문 해, 신분증과 프리머스 VIP회원 카드인 빅뱅카드를 제시하면 빅뱅쿠폰북을 제공받을 수 있다.

빅뱅쿠폰북에는 월별 무료혜택들이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으며, 특히, 4월은 평일관람권과 주말관람권으로 구성된 VIP 관람권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단, 빅뱅쿠폰 북 제공 대상은 2007년 빅뱅회원을 대상으로 한다. 본 쿠폰북은 2008년 말까지 사용이 가능하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프리머스시네마 홈페이지(www.primuscinema.com)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by 100명 2008. 4. 5. 00:13

[극장] 씨너스 명동, 탄생 2주년 기념 7가지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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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명동에 위치한 멀티플렉스 씨너스 명동이 4월 7일 개관 2주년을 맞아 7가지 레인보우 이벤트를 준비하고 관객을 맞을 예정이다.

먼저 4월 7일 씨너스 명동에서 영화를 보려면 인원을 확인하자. 4명의 친구가 모여 영화를 관람하면 매점의 프렌즈 콤보를, 7명의 친구가 모이면 1명 무료관람의 기회가 온다.

두번째 이벤트는 씨너스 명동 추억하기 이벤트! 지난 2006년과 2007년 4월 7일에 씨너스 명동에서 영화를 관람했던 티켓 2장을 소지하고 4월 7일에 씨너스 명동에 가면 당일 영화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고, 한 개의 티켓만 가지고 가도 샤사샥 팝콘이 무료다.

세번째로는 극장 로비에 설치된 게시판에 4월 13일까지 축하메세지를 남기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네번째로 4월 7일 관람티켓 하단의 관리번호에 숫자 “4” “7”이 출력되면 “샤사샥 콤보”를 무료로 제공한다.

다섯번째는 배우 친필싸인 포스터 받기 이벤트. 지난 2년간 씨너스 명동을 방문했던 배우들의 친필 싸인이 들어간 영화 포스터를 경매를 통해 씨너스 멤버쉽 포인트인 “포도” 차감 후 받을 수 있다.

4월 7일 씨너스 명동 2관 좌석에 숨겨져 있는 행운의 스티커를 찾는 여섯번째 이벤트와 일곱번째, 티켓 구입시 받을 수 있는 2주년 축하 쿠폰북 증정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씨너스 명동의 개관 2주년 기념 일곱가지 레인보우 이벤트의 자세한 내용은 극장 홈페이지(www.cinus.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by 100명 2008. 4. 5. 00:12

월별 영화 관객 수 해마다 감소

CJ CGV 집계 3월 관객, 전월에 비해 27.7% 감소

(서울=연합뉴스) 김가희 기자 = 3월 전국 영화 관객이 953만8천634명으로 2월에 비해 27.7% 감소했다.

CJ CGV가 4일 발표한 3월 영화산업 집계에 따르면 1, 2월과 마찬가지로 3월에도 2006년 이후 해마다 관객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통적으로 3, 4월은 비수기에 해당되지만 관객 하락세가 뚜렷해 2006년 3월에는 976만3천442명, 2007년 3월은 971만1천680명이었다.
한국영화 점유율은 46.3%로 역시 전월에 비해 22.8%나 감소했으나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서는 16.4% 증가했다.

CGV 측은 "한국영화, 외화 통틀어 100만 명 이상 관객 동원작이 243만 명을 모은 '추격자' 단 한 편에 그쳤으며, 3월에 개봉한 한국영화가 대부분 부진했다"고 밝혔다.

by 100명 2008. 4. 4. 23:39
'멀티플렉스 탓' 이라고

이상한 논리다. 영화제작자는 물론이고, 교수들까지 그렇다. 이따금 한 두 가지 긍정적 평가를 하다가도 언제나 ‘그러나’ 로 시작해 비판을 무더기로 쏟아낸다. 상대방은 유구무언이다. 무슨 큰 죄라도 지은 양 고개를 숙인다. 관객들도 이중적이다. 같은 값에 가장 편안하고, 호화롭고, 편리하게, 보고 싶은 영화를 아무 때나 보는 온갖 혜택을 누리면서 돌아서서 욕한다. 대학생 50명을 직접 설문조사해 보았다. 80%가 그랬다. 4일로 10주년을 맞는 한국의 멀티플렉스(복합상영관)를 두고 하는 말이다.

▦불과 10년 만에 멀티플렉스는 스크린을 2,000개까지 늘렸다. 전체의 95%가 넘는다. 5대 메이저인 CGV, 메가박스, 롯데, 프리머스, 씨너스가 멀티플렉스 스크린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관객점유율 역시 비슷하다. 여기에 전체 영화의 60% 이상을 직접 배급까지 하고 있으니 이래저래 ‘욕’먹게 생겼다. 때문에 멀티플렉스에 들이대는 ‘전가의 보도’ 역시 독과점이다. 독과점이 되는 영화만 집중적으로 선택하는 상영의 왜곡을 낳았고, 영화계 수익구조의 악화를 가져왔으며, 다양성을 해쳤다는 것이다.

▦제작사와 투자사는 돈 버는 곳은 멀티플렉스 뿐이라고 말한다. 지난해 한국영화의 수익률이 −40%를 기록할 때도 그들은 여전히 이익을 봤다고 미워한다. 영화 수익의 80%가 극장에서 나오고 그 엄청난 돈의 절반을 가져가기 때문이란다. 그래서 분배비율을 조정하든지, 입장료를 올려달라고 한다. 정말 적자가 그 때문일까. 지난 10년을 돌아보자. 한국영화는 적어도 극장상영 수익에 관한 한, 관객수를 4배(연간 1억6,000만명)나 늘린 일등공신인 멀티플렉스의 투자와 노력의 열매만 편안하게 따먹었다. 제작비 거품과 결국 자신들의 발목을 잡은 부가시장(DVD, 비디오, TV방영) 침체는 나 몰라라 하면서.

▦상영의 다양성이란 것도 그들에게서 시작됐다. ‘스크린쿼터’의 온실 속에서 뭘 했나. 돈만 노린 오락영화, 아류작에만 골몰하고, 배급과 상영 차별화 전략을 무시한 ‘한탕주의’에 매달리지 않았던가. 그래 놓고 멀티플렉스에게 적자를 보면서 예술영화를 틀어 달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괴물> <캐러비안의 해적>의 사례를 들먹이며 법까지 동원해 상영스크린 수를 강제한다고 다양성이 이뤄질까. 무모한 평등주의와 획일주의는 자유시장 경제에도 맞지 않는다. 책임의 화살을 남에게만 돌리는 것은 비겁하다. 나는 오늘도 멀티플렉스에서 기분좋게 영화를 본다.

by 100명 2008. 4. 4. 23:19
멀티플렉스 복합방을 아십니까?
(주)시네마캠프, 새로운 개념의 영화관 오픈

(주)시네마캠프(대표 김흥구)는 최근 인천구 옹진군 영흥면 선재리에 새로운 문화 휴식공간 개념을 도입한 멀티플렉스 복합방을 오픈했다.

(주)시네마캠프가 소개한 멀티플렉스 복합방은 기존 자동차 전용극장이나 DVD방과 차별화된 영화관으로 편안하고 안락한 공간에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최신 개봉작을 비롯한 80여편의 주옥같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이나 가족단위로 선재도,영흥도 등을 찾아 온 많은 사람들은 시네마캠프에 들러 영화도 한편 감상하는 등 여행의 즐거움을 배가시키는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디지털 실내 멀티플렉스 전용극장이란 신개념을 도입한 (주)시네마캠프는 야외활동 인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프랜차이즈점 가맹사업도 함께 실시하면서 투자유망 사업 분야로도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시네마캠프의 멀티플렉스극장은 각 룸 마다 7평 규모에 150인치 스크린 및 5.1채널 돌비 서라운드 입체음향을 채택함으로써 나 만의 공간에서 HD화질에 생생한 현장음까지 느끼면서 영화를 감상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고 있다.

상영작은 DVD점 등과 달리 최근까지 개봉관에서 인기를 끌었던 ‘원스 어폰 어 타임’ 등 국내 작품은 물론 인기 외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구비해 놓고 고객이 원하는 작품을 서비스하고 있다.

(주)시네마캠프 김흥구 대표는 “우리 멀티플렉스 극장은 계절이나 날씨,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가족이나 연인들이 쾌적하고 독립된 공간에서 1:1로 고객이 원하는 영화를 HD급 고화질로 관람할 수 있는 신개념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자동차극장은 정해진 영화와 밤에만 관람이 가능하고 개인 프라이버시가 보장되지 않고 DVD방 역시 가족이용이 어렵고 공간협소 등의 문제점이 있다”면서 “시네마캠프는 이같은 문제점을 해소한 신개념 극장”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또한 “시네마캠프는 고정비용이 최소화할 수 있으며 유휴토지 활용이 쉽고 원-스톱 서비스로 최소 인력만 필요하는 등 사업적인 측면에도 장점이 많아 프랜차이즈로 하고 싶다는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네마캠프가 위치한 선재도는 인근 영흥도 등 하루 코스 드라이브나 외유를 나오는 사람들이 많아 앞으로 영업시간을 24시간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by 100명 2008. 4. 4. 23:15

영화관객 3월에도 하락세 계속

영화관을 찾는 관객수 하락세가 3월에도 계속됐다.

CJ CGV가 4일 발표한 ‘2008년 2월 영화산업 분석 보도자료’에 따르면 3월 한 달 동안 전국 관객은 953만8634명(서울 322만6892명)을 기록했다. 2월에 비하면 전국관객은 27.7%(서울 21.9%)가 감소한 수치이며 지난해 2월 관객수에 비해서도 1.8%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보고서는 “2006년을 정점으로 2개년 간 거듭되는 월별 전국 관람객수 하락추이가 지난 1,2월에 이어 계속됐다”고 밝혔다.

‘우리생애 최고의 순간’ ‘추격자’로 인해 잠시 상승했던 한국영화 점유율은 다시 50% 미만으로 떨어졌다. 3월 한국영화 점유율 46.3%(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전월비 22.8% 감소한 수치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하면 16.4%가 증가했다.

한편 2월14일 개봉한 ‘추격자’는 3월 한 달 동안에도 가장 많은 관객을 불러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추격자’는 3월 한 달간 243만명을 동원, 2월에 이어 2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추격자’는 현재 480만명을 넘어섰다.

‘추격자’를 제외하면 3월은 외화의 강세가 뚜렸했다. ‘10,000 BC’가 99만명으로 2위를 차지했고, ‘스텝업 2’(93만명) ‘벤티지 포인트‘(85만명)가 그 뒤를 이었다. 그나마 ‘바보’는 3월 한 달 동안 83만명의 흥행 성적을 거둬 월간 박스오피스에서 5위를 차지하며 한국영화 체면을 지켰다. 반면 송승헌 권상우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던 ‘숙명’은 76만명에 그쳤다.

by 100명 2008. 4. 4. 20:49
이제 영화도 공짜로 본다
티켓무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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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와이어) 2008년04월01일-- 미스터 피자에서 씨푸드 아일랜드 주문하면 1,0000명에게 영화예매권 증정

영화예매권을 경품으로 내건 기업들이 많아지면서 이벤트를 통해서 공짜로 영화를 관람하려는 젊은 층이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티켓무비 영화예매권은 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등 전국 유명 개봉 상영관을 무료 또는 50% 할인된 가격으로 예매할 수 있어 이를 마케팅으로 이용하려는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다.

영화예매권 경품을 찾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기업들의 이벤트나 신제품 출시에 따른 홍보, 제품의 브랜드 파워 향상, 판매 촉진을 위한 마케팅 수단으로 적극 활용되고 있다. 국내의 한 리서치 기관 07년 자료에 의하면 기업에서 실시하는 이벤트 설문 조사 경품으로 영화예매권을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영화예매권 판매업체 및 영화 예매 사이트인 티켓무비(www.ticketmovie.co.kr)는 이벤트에 참여하는 고객들은 굳이 본인의 비용을 들이지 않고 영화 예매를 통한 문화 생활을 즐길 수 있고, 이미 대중화되어 있는 영화 예매 제도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각 통신사 및 신용 카드를 통한 영화 할인이 어려워지면서 영화예매권 이벤트에 참여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영화예매권 종류도 1인 가격으로 2인 영화예매권, 1인 영화예매권, CGV 50% 할인권 등 소비자의 입맛에 맞게끔 다양화되어 있다. 영화예매권을 기업에 제공하는 대표적인 B2B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티켓무비의 고준호 실장은 영화예매권을 찾는 사람이 많은 만큼 이를 통한 경품 이벤트가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by 100명 2008. 4. 1. 20:38

[쟁점] 맥주 파는 극장, 늘어나나?

기사입력 2008-04-01 08:12


- CGV를 비롯한 멀티플랙스 극장, 맥주 판매하는 지점 확대할 예정 -


맥주를 마시며 영화를 본다. 자연스럽다 못해 당연하다 싶은 모습이다. 그런데 극장 안의 풍경이라면 어떨까? 18살 이상의 관객이 콜라 대신 맥주를 들고 팝콘을 안주삼아 영화를 본다. 생각해보면 극장 매점에 안주가 될 만한 건 지천이다. 건오징어, 땅콩, 알밤, 나초 등등. 맥주만 팔아준다면 맥주가 콜라를 밀어내고 극장 좌석의 컵홀더를 차지할 공산은 매우 커 보인다. 그런데 극장에서 술을 파는 게 정말 가능하기는 한 걸까.

2008년 3월 현재 맥주를 판매하는 극장은 CJ-CGV의 12개 체인이 유일하다. 범위를 확장해보면 이른바 프리미엄 영화관이라 불리는 CGV의 골드클래스, 롯데시네마의 샤롯데관에서도 와인과 맥주를 제공하기는 하지만 일반 상영관에 갖고 들어갈 수 있는 맥주를 판매하는 곳은 여기가 전부다. 서울의 대학로, 구로, 신도림. 상암점을 비롯해 죽전, 천안, 포항, 대구, 서면, 동래, 대연, 대한점 등이다. 지난 2006년 6월 월드컵 시즌을 맞아 상암점과 인천점에서 맥주 판매를 개시한 CGV는 이후 반응이 저조했던 인천지점에서는 맥주 판매를 철수했고 다른 지점으로 세를 넓혔다. CGV의 이상규 홍보팀장의 말에 따르면 이들 지역은 “관람객 가운데 성인관객의 비중이 높은 곳”이며 현재의 “반응을 볼 때 앞으로 지속적으로 맥주를 판매하는 지점을 확대해갈” 예정이다.

까다로운 허가 절차에도 불구, 매출에 긍정적 효과 기대



극장 매점의 대표적인 메뉴는 팝콘과 콜라다. 이 두 가지 종목은 그동안 극장의 수익구조에 상당한 비중을 차지해왔다. 극장이 입장권 수익이 아니라 매점 수익으로 먹고산다는 속설도 여기에서 나왔을 것이다. 말하자면 극장 매점은 기존의 설비투자비를 빨리 회수할 수 있도록 해주는 효자인 셈이다. 심지어 CGV와 롯데시네마는 저마다 식품제조업 회사를 계열사로 둔 곳이며, 메가박스 역시 인수되기 전에는 제과회사인 오리온의 자회사였다. CGV 매점에서 ‘맛밤’을 판매하고 ‘햇반’을 이용한 마케팅을 하는 것처럼 멀티플렉스의 매점은 계열사의 상품을 끌어와 판매하는 또 하나의 유통창구이기도 한 것이다. 이상규 팀장은 “특히 요즘처럼 영화계 전체가 침체기에 있을 때는 매점 매출에서 가능성을 찾을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극장이 많은 돈을 버는 줄 알지만, 사실 설비투자비를 보면 상영매출로는 적자를 면하기가 힘들다. 그렇다고 다른 제조업처럼 갑자기 매출을 신장할 뚜렷한 방도가 있는 것도 아니다.” CGV뿐만 아니라 현재 다른 멀티플렉스들이 이런 추세에 동참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도 마찬가지 이유일 것이다. 하지만 술을 파는 것에 따라, 또 어떤 술을 파는지에 따라 음식점의 법적 인가가 달라지는 우리나라에서 여러 세대가 오가는 극장이 술을 파는 게 쉬운 일일까. 당연히 어려운 일이다. 일반적으로 극장을 만들 때 허가를 받아야 하는 건 도소매업, 상영업, 전기판매업 등 한두 가지가 아니다. 여기에 더해 술을 판매하기 위해서 갖춰야 할 추가조건은 현행법상 다음과 같다. 첫째로 입주건물의 사용용도가 ‘근린생활 2종’에 해당되어야 한다. 근린생활 1종이 생활에 꼭 필요한 장소, 예를 들어 슈퍼마켓, 병원, 미용실, 제과점, 정수장, 공동화장실 등이라면 근린생활 2종은 헬스장, 주점, 사진관, 학원 등 생활에 꼭 필요하지는 않으나 있으면 편리하고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시설을 말한다. 두 번째로는 첫째 조건이 충족된 상황에서 관할관청(구청) 위생과를 통해 ‘일반음식점’의 허가를 취득해야한다. 현재 보통 극장 매점은 음식은 판매할 수 있으나, 주류 판매는 허용되지 않는 ‘휴게음식점’으로 허가되어 있지만 매점의 면적과 부가시설 등이 기준에 준한다면 음식과 주류를 함께 판매할 수 있는 ‘일반음식점’ 허가를 받을 수 있다. 두 번째 조건이 충족되었다면 마지막으로 해야 할 일은 관할 세무서를 통해 ‘사업자등록증 주류면허’를 취득하는 것. 위에서 열거한 CGV의 12개 체인은 이 기준에 준해 허가를 받은 곳이며, 맥주 판매가 시행되지 않는 극장은 아직 허가를 시도하지 않거나 기준에 충족되지 않는 곳이다. 지난 2006년 월드컵 시즌 동안 목동점에서 한시적으로 맥주를 판매했던 메가박스 역시 이런 과정의 허가를 받았으며, 극장 매점을 위탁운영하는 롯데시네마는 아직 이 허가를 받은 곳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바른 극장 문화를 위해 갖춰야 할 세심한 시스템



하지만 주류 판매를 허가받았다고 해도 극장이 술을 팔기 위해서는 공간의 특성상 더 세심한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는 게 여러 극장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예를 들어 18살 이하의 10대 관객이 맥주를 사려 할 경우, 또 술에 취해 극장 안에서 난동을 부릴지 모르는 관객이 있을 경우, 하다못해 맥주캔을 달그락거리며 다른 관객의 영화감상을 방해할 경우, 이를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CGV쪽은 입장권을 발권한 뒤에도 상영관으로 들어가기 직전, 맥주를 손에 쥔 관객 가운데 성인으로 보이지 않는 이가 있을 경우 따로 신분증 검사를 하고 있으며, 캔맥주가 아닌 생맥주를 소리가 나지 않는 플라스틱컵에 따라 1인에 한해 2잔까지만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런 시스템에도 불구하고 통제할 수 없는 여러 상황 때문에 극장에서 맥주를 판매하는 게 우려스럽다는 의견도 있다. 가장 염려되는 건 맥주 판매가 일반화할 경우, 관객이 통제된 양 이외의 주류를 반입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롯데시네마 홍보팀의 임성규 과장은 “맥주를 마시다 트림이 나올 경우 주변 관객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으며 실수로 쏟을 경우에는 콜라를 쏟는 것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의 냄새로 인한 피해도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또한 다른 극장 관계자는 “극장 로비 곳곳에서 술을 마시게 될 경우에는 가족 단위의 관객이 극장을 꺼려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염려했다. 하지만 이러한 여러 우려에도 불구하고 현재 각 멀티플렉스들은 맥주 판매에 긍정적인 호감을 갖고 있는 중이다. 롯데시네마의 경우는 뚜렷한 계획이 없지만, 메가박스는 올 여름을 기점으로 맥주 판매계획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프리머스와 씨너스 등의 멀티플렉스 또한 시점을 염두에 두지 않았어도 계획을 세우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휴대폰은 진동으로 하거나 꺼두기, 앞좌석을 발로 차지 않기, 사진이나 캠코더 촬영은 금물 등 외에도 머지않아 또 다른 극장용 에티켓이 등장할 조짐이다.

감자튀김 대신 연근튀김 드세요!



멀티플렉스에서 사먹을 수 있는 다양한 음식들

알고 보면 당신이 극장 매점에서 사먹을 수 있는 음식들은 팝콘과 콜라 외에도 다양하다. 멀티플렉스마다 매점 수익의 극대화를 위해 메뉴의 차별성을 꾀하고 있기 때문. 요즘 가장 일반적인 극장 매점 메뉴의 트렌드는 기존의 매점 이미지를 탈피하는 것이다. 회사 내에 F&B사업팀이라는 이름의 매점운영팀을 꾸리고 있는 CGV는 최근 일반 테이크아웃점에서 판매하는 아메리카노, 카페라테 등의 커피를 시험적으로 판매하는 중이다. 그런가 하면 메가박스는 지난 3월26일 영통점을 오픈하며 패스트리 파이와 에이드 음료 판매를 게시했다. 오리온의 계열사인 베니건스로부터 사사받은 요리법으로 제조하는 것이라고. 오징어, 팝콘 등 기존의 메뉴들을 업그레이드해서 새로운 메뉴를 개발한 경우도 있다. 씨너스는 작은 크기의 오징어를 몸통, 머리로 분리해 구운 뒤 ‘몸탱이’(몸통), ‘달탱이’(다리), ‘섞어탱이’(몸통+다리) 등 3종류로 판매하고 있으며 치즈, 바비큐, 갈릭맛 가루를 뿌려먹는 시즈닝 팝콘을 내놓았다. 또한 CGV는 치킨을 갈아만든 치킨팝콘을, 메가박스는 갈릭과 카라멜맛 팝콘을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극장 매점 메뉴계에서 최근 가장 각광받고 있는 트렌드는 바로 ‘웰빙’이다. 팝콘과 콜라가 맛은 있을지 몰라도 건강상 여러 문제점이 제기되면서 극장에서도 대체식품을 개발한 것. 가장 대표적인 음식은 뻥튀기, 찰떡, 식혜, 유과 등 한국의 전통음식들이다. CGV는 이를 웰빙콤보란 이름으로 묶어서 판매하고 있는 중이다. 프리머스는 웰빙 트렌드에 가장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곳이다. 캔음료가 아니라 실제 얼음이 떠 있는 식혜와 수정과를 비롯해 야채칩, 꿀약과를 판매하는데, 궁극의 웰빙메뉴는 일명 ‘토란스틱’으로 불린다는 ‘연근튀김’이다. 프리머스쪽은 “팝콘이 너무 달아서 싫어하는 관객이나 중장년층의 관객을 겨냥한 메뉴”라며 “올해부터는 프리머스의 모든 직영점에서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녕 극장에서 먹지 못할 음식은 없는 걸까. 하지만 많은 극장 관계자들은 극장 매점은 다른 휴게음식점과 달리 많은 음식들을 받아들일 수 있는 곳이 아니라고 말한다. 이상규 CGV홍보팀장은 “관객이 좋아한다고 해서 무조건 팔 수 있는 게 아니”라며 “영화관람에 방해가 되는 냄새나 소리가 나는 음식들은 배제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by 100명 2008. 4. 1. 19:51

CGV 강변 오픈 10주년, '한국영화 흥행 톱10' 무료 상영

기사입력 2008-03-31 12:03
▲ CGV 강변점(사진=CJ CGV)

[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국내 최초의 멀티플렉스 영화관 CGV 강변점이 오픈 10주년을 맞아 ‘멀티플렉스 10년, 한국영화 10년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CGV 강변점은 오픈 기념일인 4월4일부터 13일까지 ‘괴물’, ‘왕의 남자’, ‘태극기 휘날리며’, ‘실미도’, ‘디 워’, ‘친구’, ‘웰컴 투 동막골’, ‘화려한 휴가’, ‘타짜’, ‘미녀는 괴로워’ 등 역대 흥행 10위권 안의 한국영화 10편을 모아 무료로 상영한다.

또 영화관 내에 마련된 갤러리에서는 멀티플렉스 10년 역사와 함께한 한국영화 10년의 발자취를 담은 전시회, ‘멀티플렉스 10년! 영화대전’이 4월 한 달간 열리고 4월 4일이 생일인 관객에게 당일(4일) 방문시 무료 영화관람권 1매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실시한다.

CJ CGV 김일천 대표는 "지난 10년간 멀티플렉스 영화관을 포함해 한국영화산업이 양적, 질적으로 크게 성장하게 해준 관객들에게 감사하는 의미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계속 관객들에게 보다 나은 관람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영화산업이 재도약하는 발판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by 100명 2008. 3. 31. 22:17
영화를 봤어도 배우를 못 봤으면 환불!
기사입력 2008-03-31 08:12
<숙명>
- 안전문제로 무대인사 취소된 <숙명>, 관객에게 입장료 환불키로 -


보고 싶은 배우 때문에 왔는데 무대인사가 취소되다니. 그럼 환불을 해줘야 할 것 아닌가. 영화 <숙명>을 둘러싸고 벌어진 일이다. 지난 3월29일 토요일 분당, 수원지역 극장에서는 <숙명> 배우들의 무대인사가 있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날 CGV오리를 제외한 나머지 극장에서의 행사는 무산됐다. CGV수원·동수원·북수원·죽전 그리고 메가박스 수원의 무대인사 일정이 모두 취소된 것. CGV오리 행사를 마치고 배우들을 태운 차가 다른 극장으로 이동하려던 찰나, 열성 관객 때문에 차량이 출발하지 못하고 지연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현장에서 급하게 내린 결정이라는게 제작진의 해명이다. <숙명>의 홍보 관계자는 “주인공인 송승헌, 권상우를 보러온 일본 팬들이 많았다. 경호팀 15명이 갔지만 달려드는 팬들을 막을 수 없었다. 또 거칠게 막다가는 사고가 날 것 같았다. 나머지 극장들에서의 상황이 염려됐고 급히 현장에서의 회의 끝에 일정을 취소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마디로 아직까지 남아 있는 극성 한류 바람 때문에 생긴 문제라는 얘기. 적어도 배우들의 스케줄 관리 차원 혹은 임의적인 변동에 따른 주최쪽의 횡포가 아니라 인재를 막기 위한 현장대책이었다고 강조했다. 어쨌든 일부 관객은 배우들을 못 보고 발길을 돌린 것에 화가나 극장쪽에 환불을 요구했고 극장은 관객의 요구를 받아 <숙명>의 투자사 엔토리노에 전달했다. “관객의 안전문제를 고려한 결정이었지만 도의적인 책임상 환불을 약속했다. 관이 크고 급하게 취소받은 CGV죽전에 좀더 많은 비용을 지불할 것이다. 나머지 극장들도 대부분 환불 조치를 해줄 예정”이라고 투자 관계자는 밝혔다.
by 100명 2008. 3. 31. 08:56

영화관 스크린 수, 어떻게 나눌까

기사입력 2008-03-30 16:39


[OSEN=조경이 기자] 대형 멀티플렉스를 찾는 관객들이 늘 궁금해하는 의문 한 가지. 어느 영화는 4~6개 상영관에서 요란하게 상영중인데 어느 영화는 딱 1개관에서 틀고 있다. 또 어느 시점에 영화를 내리고 스크린은 언제 더 늘리는 지를 도대체 누가 판단할까?

이 모든 판단은 각 극장의 프로그래밍 팀이 담당하고 있다. 일명 '관 짜는' 사람들이다. 프로그래밍 팀에서는 개봉 예정인 영화들을 미리 보고 어떤 영화를 상영관에 걸 것인지 판단한다. 좋은 작품을 우선 고르고 관객들의 예매율을 살펴 어느 관(관객 수), 몇 개관(스크린 수)에 상영할지 결정하는 게 주 임무다.

프로그래밍 팀은 극장에서 가장 핵심적인 구실을 한다. 그들의 판단이 극장의 수익과 연결되기 때문. 많은 관객들이 들 것이라고 예상해 가장 큰 관에 5-6개 이상 관을 잡았지만 관객이 예상만큼 들지 않았다면 텅 빈 공간만큼 손실을 가져오는 것이다. 또한 그 반대로 그들의 예상대로 관객이 든다면 이는 손실을 최소화 시키며 극장의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영화)관은 어떻게 짜는 거죠?

메가박스 프로그래밍 팀의 장경익 팀장은 “보통 영화의 개봉주기가 일주일이다”며 “일주일마다 한편씩 영화가 개봉되니까 거기에 맞춰서 좌석 수도 결정한다”고 밝혔다. “코엑스를 예를 들면, 코엑스가 총 4300석 되니까 처음에는 A라는 영화를 1000석 정도 배정했다가 한 주씩 지날 때마다 800석, 600석으로 줄여가며 관을 배정을 한다”고 통상적인 관 배정 방법에 대해 털어놨다.

관을 배정할 때 작품의 질이 첫째지만 마케팅도 중요한 요인이라고 했다. 그는 “영화 자체만 보는 게 아니라 영화의 마케팅도 주요하게 본다”며 “관객들이 영화를 보기 전에 영화티켓을 예매하기 때문에 첫 주의 영화 스코어에서 마케팅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영화 ‘추격자’ 성공 예상했나?

올해 상반기 최고의 흥행작 ‘추격자 ’ 이야기를 빼놓을 수가 없다. 될 영화인지 아닌 영화인지 판단할 수 있었을까? 지난 2월 14일 개봉한 ‘추격자’는 현재 359개의 상영관을 유지하며 450만 관객을 돌파하고 있다.

장 팀장은 “‘추격자’ 같은 경우는 ‘영화가 잘 나왔다’는 말이 있었지만 제목은 B급 영화 같고 마케팅이 좀 늦은 편이었다. 하지만 좋은 영화들은 항상 힘이 있다. 영화가 기존의 한국형 스릴러 같지 않게 잘 만들어져서 350만은 무난하게 갈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밝혔다.

또한 보통 개봉 첫 주의 관객수가 전체 관객수의 비중에 50% 가까이 육박하기 때문에 개봉 첫 주가 지나면 점차 스크린 수를 줄여가지만 관객들의 호응이 좋고 잘 나온 영화는 스크린 수를 더 늘리거나 유지한다고 했다. ‘추격자’ 역시 좌석 수를 줄여가는 것이 아니라 가능하면 유지하는 형태로 가자고 판단했다고.


또 CJ-CGV, 쇼박스-메가박스, 롯데-롯데시네마 등 메이저 배급사와 극장간에 ‘제 식구 챙기기’ 식 관행이 있는지 궁금했다. 장 팀장은 “극장은 결국에는 관객수를 따를 수밖에 없다”며 “쇼박스라서 잘해주고 그런 것은 없다. 하지만 CJ와 쇼박스가 국내 1,2대 메이저 배급사라서 좋은 영화를 많이 확보하고 있고 더 많은 관을 확보할 기회가 더 있기는 하다”고 털어놨다.

불법다운로드는 범죄?!

극장의 관객수가 눈에 띄게 줄어 들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개별 극장들의 관객수는 줄어들고 있지만 신규 멀티플렉스 체인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 전국 관객수는 1억 5000만 명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했다. 코엑스점 같은 경우는 그나마 규모가 있고 시설이 좋아서 관객 감소율이 낮은 편이라고.

영화관에 관객이 이전만큼 들지 않는 한 요인으로 불법다운로드를 통한 영화보기도 크게 일조하고 있다. 장 팀장은 이에 대해 단호한 입장이었다. 불법다운로드는 단연코 범죄라는 것. 그는 “불법다운로드는 남의 물건을 훔치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지금 현재 사람들의 인식 자체가 ‘불법다운로드는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불법다운로드로 인해서 영화 산업이 붕괴되고 있고 부가 판권 시장은 완전히 죽었다”며 “불법다운로드가 범죄라는 인식이 없는데 이런 것들이 영화 산업 전체를 죽이고 있는 것이다. 결국에는 영화를 만드는 제반 여건이 흔들릴 수 밖에 없고 앞으로 좋은 영화를 극장에서 보게 될 기회는 상실될 수 있다. 그런 부분을 제대로 인식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한 “물론 정책적으로 불법 다운로드에 대한 강력한 제도가 수반돼야 한다”며 “처음부터 불법다운로드가 나쁜 것이고 강력히 처벌을 받는 문제라고 한다면 누가 다운로드를 하겠느냐 정책이 갖춰줘야 근절될 수 있는 문제다”고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영화 가격 올리면 어쩌죠?

관객들이 진짜 궁금한 것은 주중에 7000원 주말에 8000원 하는 영화 표 가격이 1만 원으로 오를까 하는 것이다. 당장 가격을 올릴 계획은 없지만 추후에 물가상승률과 비례해서 오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쳤다.

장 팀장은 “생필품가격은 천정부지로 올랐지만 극장요금은 제자리다”며 “스타들 몸값만 이야기하는데 몸값이 아니더라도 극장에서의 인건비와 임대료 등 기본적으로 극장에서 드는 고정 비용이 계속 오르고 있다. 고정 비용이 계속 올라도 관객들이 2004년도에 급속도로 늘어서 어느 정도 유지가 됐다. 하지만 관객수가 줄어들고 극장도 타격을 입고 있는 상황이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by 100명 2008. 3. 30. 23:16

영화관 '의자전쟁'

기사입력 2008-03-30 22:34 |최종수정2008-03-30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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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앵커: 영화를 볼 때 화질과 음향 못지게 중요한 게 바 관람석입니다.

더 편하게, 더 실감나게를 내세워 저마다 관객을 끌려는 영화관들의 관람석 전쟁이 뜨겁습니다.

김성우 기자입니다.

● 기자:한껏 멋을 낸 실와 깔끔하게 정리된 식탁 그리고 진열장을 가득 메운포도주.

언뜻 고급 레스토랑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영화관입니다.

요리와 포도주, 영화감상을 한데 묶은 고급화전략으로 입장료는 비싸지만 주말에는 빈 자리가 없을 정도입니다.

총소리와 충돌음, 프로펠러의 소음을 몸으로도 느낄 수 있습니다.

비밀은 관람석 의자에 있습니다.

소리를 진동으로 바꿔주는 장치가 내장된 이 의자에 앉아 있으면 마치 영화 속에 들어온 듯 실감나게 영화를 즐길 수 있습니다.

● 인터뷰: 소극장쪽에서 요청문의가 들어와서 되게 참신했는데 그냥 반응은 생각 외로 뜨겁고 괜찮습니다.

● 기자: 좁고 불편하기만 하던 관람석에서 자기 집 거실 같은 안락함을 넘어 현장처럼 실감나는 관람석으로, 이런 관람석의 진화는 영화팬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극장가의 고육지책이기도 합니다.

최근 2년 동안 극장 관람객은 감소추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설문조사를 해 보니까 관객의 절반 이상이 의자에 대해 굉장히 많이 신경을 쓰시고요.

그렇기 때문에 저희 극장에서도 경쟁적으로 의자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 기자: 최근에는 안개가 피어오르거나 향기가 나는 특수효과 의자까지 제작 중이라고 합니다.

영화관의 의자전쟁, 도대체 그 끝은 어디일까요.(
by 100명 2008. 3. 30. 23:14

멀티플렉스 개관 10년의 빛과 그늘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1998년 4월4일 스크린 11개와 좌석 2천 석을 갖춘 국내 최초의 멀티플렉스 극장 CJ CGV 강변점이 서울 광진구 구의동 테크노마트에서 문을 열었다.

이를 시작으로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등이 속속 멀티플렉스 극장을 개관했다. 1998년 600개에 불과하던 전국 스크린 수는 10년 만인 2008년 3월 현재 2천400개로 4배나 급증했다. 이 가운데 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프리머스 등 '빅4' 멀티플렉스의 스크린 수는 절반인 1천200개에 달한다.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멀티플렉스는 밝고 쾌적한 분위기로 관객의 발길을 붙잡았고 관람 문화 자체를 바꿔놨다. 전국 극장을 찾는 관객 수가 10년 전에 비해 대폭 늘어났고 한국영화는 이에 힘입어 황금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관객 수나 개봉 편수 같은 외형을 키워놨음에도 멀티플렉스는 스크린 독과점 현상을 심화하고 개별 극장의 생존을 위협하는가 하면 각종 할인 제도로 관람료에 대한 관객 기대 액수를 낮추는 등 영화산업 성장을 '거품'으로 만들었다는 비판도 사고 있다.

◇영화 관람 문화를 바꾼 멀티플렉스

CGV 강변점에서 시작된 멀티플렉스는 전국으로 급속히 번져나가면서 영화관에 대한 관객의 인식을 통째로 바꾸기 시작했다.

예전의 극장은 노점상에서 파는 마른 오징어를 사 들고 매표소 앞에 길게 줄을 서 표를 끊은 뒤 아무 데나 비어 있는 자리에 앉아 영화를 보는 어두운 공간의 이미지가 강했다.

그러나 24시간 예매가 가능하고 커피 전문점과 스낵 바, 편의점 등 편의시설을 고루 갖춘 멀티플렉스가 등장하면서 영화 관람은 남녀노소 누구나 놀러갈 수 있는 즐거운 취미 생활로 자리잡게 됐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 안의 메가박스, 롯데백화점 본점 옆 건물의 롯데시네마 등 멀티플렉스가 대형 쇼핑몰이나 백화점 안에 들어서다 보니 식사와 쇼핑을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어 젊은 연인의 데이트나 가족 나들이에 최적의 장소가 됐다.

2000년대 들어서는 좌석 수를 30여 개 수준으로 줄이거나 식사와 관람을 동시에 할 수 있는 프리미엄 영화관과 더욱 선명한 음향과 화질을 즐길 수 있는 디지털 상영관이 잇따라 문을 열면서 고급화를 선도하기도 했다.

이런 멀티플렉스는 점점 더 많은 관객의 발길을 끌어들였고, 결국 스크린쿼터 제도와 함께 1999~2006년 한국영화 황금기, 특히 영화 한 편에만 1천만 명 이상의 관객이 몰려든 2004~2006년의 '1천만 관객 시대'를 이끈 견인차 역할을 했다.

실제로 1998년 5천만 명이던 국내 연간 극장 관객 수는 지난해 1억5천만 명으로 3배나 늘어났다. 한국영화 점유율도 1998년 25.1%였지만 한때 60%를 웃돌다 지난해 50.8%를 기록하는 등 양적으로 크게 성장했다.

CGV 강변점이 문을 열었을 당시 국내 언론이 "IMF 한파로 가뜩이나 영화 편수가 줄어든 상황에서 11개관을 돌릴 만큼 충분한 영화를 확보하고 스크린쿼터를 채우는 것이 큰 문제"라고 지적했던 것만 봐도 격세지감을 느끼게 된다.

◇스크린 독과점과 관람료 '덤핑' 논란

그러나 멀티플렉스는 화려한 성장 뒤에 어두운 그늘도 드리웠다.

스크린 수가 점점 늘어나 경쟁이 치열해지자 멀티플렉스 극장들은 앞다퉈 이동통신ㆍ신용카드사와 제휴해 관람료를 할인해 주기 시작했다. 관객은 편당 2천 원씩 할인받는 데 금세 익숙해졌고 2006년 이동통신사 멤버십 카드 할인이 중단되자 되레 영화 관람에 대한 관객 불만족도가 높아졌으며 관객의 극장 이탈 현상까지 낳았다.

21세기 한국영화연구회는 최근 '한국영화의 재발명' 포럼에서 발표한 보고서에서 "할인 제도는 관객의 체감 가격을 지나치게 낮춰 관람료 정상화에 큰 걸림돌을 만들었다"며 "가격 덤핑의 여파로 부가 판권 시장은 황무지로 전락했고 극장에서조차 제값을 못 받게 된 영화계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몰렸다"고 지적했다.

또 할인 제도와 편의시설로 인기를 몰기 시작한 대기업 멀티플렉스의 공세에 밀린 개별 극장들은 손님을 빼앗기고 경영난에 시달리면서 하나둘씩 문을 닫기 시작했다.

멀티플렉스의 부작용은 스크린 독과점 현상으로까지 번졌다. 대규모 멀티플렉스 체인을 소유한 업체가 영화 투자ㆍ배급까지 맡고 있으니 불공정 거래에 대한 우려는 자연스럽게 커졌다.

지난해에는 '캐리비안의 해적-세상의 끝에서' 912개관, '스파이더맨3' 816개관, '트랜스포머' 717개관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국내 스크린을 한꺼번에 휩쓰는 경우가 많았다. 반면 10개 미만의 소규모 영화가 198편으로 전년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소규모 개봉 영화와 와이드 릴리스 영화의 양극화 현상이 심해졌고, 다양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관객의 권리는 더욱 위협받게 됐다는 뜻이다.

올 1월 공정거래위원회가 인기 없는 영화의 일방적 조기 종영, 무료 초대권 남발, 배급사에 불리한 부율(賦率) 변경 등 4대 멀티플렉스 극장의 부당행위를 적발하면서 의혹이 어느 정도 현실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목수정 전 민주노동당 정책연구원은 '한국영화의 재발명' 포럼에서 교차상영 금지, 1주일 이상 최소상영일수 보장, 한국 영화와 미국 영화에 대한 부율 차별 금지, 수직 계열화 금지 명문화를 제안하면서 "스크린 독과점을 막기 위한 영화계의 합의된 법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by 100명 2008. 3. 30. 12:56
MMC부산대점 리뉴얼 오픈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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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 고
부산 금정구에 위치한 MMC부산대점이 리뉴얼을 마치고 MMC동대문, MMC만경관, MMC부천에 이어 MMC의 네번째 지점으로 3월 29일 새롭게 오픈한다. 부산대학 앞 번화가의 라퓨타 아일랜드 건물 7층에 위치한 MMC부산대점은 7개 상영관 총 1,188석의 부산대 중심가의 최대멀티플렉스이다.

MMC부산대점은 리뉴얼 오픈을 기념하여 3월 28일 무료시사회를 진행한다. 무료시사회 상영작은 <6년째 연애중> <주노> <라디오데이즈> <세븐데이즈> <워> <말할 수 없는 비밀> 등이며 오후5시 30분부터 매표소에서 선착순으로 시사회 좌석권을 증정한다.

또한 신규회원 가입이벤트로 회원가입시 멤버쉽 포인트 2,000점을 적립해주고, 기존 가입회원이 새로이 신규회원으로 가입할 경우 14,000점의 멤버쉽 포인트를 적립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MMC부산대점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극장 홈페이지(www.immc.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by 100명 2008. 3. 27. 21:21

'벤허', 50년만에 극장에서 재상영

기사입력 2008-03-25 12:24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관명 기자]

20세기의 대표 명화 '벤허'(1959년작)가 50년 만에 극장에서 다시 상영된다.

서울 종로구 허리우드극장은 오는 4월1일 재개관 기념 첫 작품으로 '벤허'를 상영한다고 25일 밝혔다. 허리우드 극장은 기존 필름포럼 1관은 '사랑하면 춤을 춰라' 뮤지컬전용관으로, 필름포럼 2관은 클래식 전용관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찰톤 헤스톤, 잭 호킨스 주연의 '벤허'는 당시 70mm 대형 칼라 시네마스코프로 촬영돼 스케일 면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던 작품. 10년의 제작기간과 10만명의 출연진, 1년간의 촬영, 지구 한 바퀴 분량의 필름을 사용했다.

특히 윌리엄 와일러 감독이 아카데미상 수상소감에서 한 "신이여! 정말 제가 이 영화를 만들었습니까?"라는 말은 큰 화제를 모았다. 이 작품은 1960년 아카데미 시상식 11개 부문상을 받았다.

by 100명 2008. 3. 25. 14:11
지구 온난화와 팝콘, 극장요금의 함수관계
기사입력 2008-03-25 08:12
- 대체연료 에탄올 수요가 늘어나면서 팝콘 옥수수 가격 급등, 극장요금 상승도 가능해 -


지구 온난화가 극장요금을 인상한다? <LA타임스>에 따르면, 3월13일 막을 내린 영화산업박람회 쇼웨스트에서는 아무런 관계가 없어 보이는 이 두 항목 사이의 함수관계에 관한 심각한 논의가 진행됐다. 그 관계란 다음과 같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대체연료인 에탄올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미국 농가들도 에탄올 원료인 종자용 옥수수나 콩으로 재배 작물을 바꾸고 있다. 이 결과,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떨어지는 팝콘용 옥수수의 재배 면적은 줄어들었다. 팝콘용 옥수수 값이 뛰어오른 것은 당연한 일이다. 팝콘 옥수수의 산지 가격은 2년 전 100파운드당 10달러 선이었지만, 올해 들어서는 20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가공과 유통과정을 거쳐 극장으로 납품되는 가격 또한 급등했다. 곤아그라 푸드의 마이크 도나휴는 “35파운드당 7.5달러였던 팝콘 옥수수 납품가는 이제 10.17달러에 이른다”며 우려했다. 결국 팝콘의 소비자 가격 인상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미국 극장업계에서는 일단 팝콘값이 15% 정도 인상될 것으로 보지만, 더욱 큰 문제는 상승곡선이 여기서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멀티플렉스 시대에 팝콘은 ‘심심풀이 땅콩’이 아니라 젖줄이라 할 만큼 주요한 수익원이다. 매점 수익은 멀티플렉스 체인 전체 수익의 45%에 해당하고 팝콘은 그 핵심이다. 미국 극장의 평균 관람료가 7달러, 팝콘 값은 5달러 정도인데 팝콘 값이 올라 관람료와 비슷해지면 관객의 불만은 쏟아질 것이다. 만약 팝콘 값이 계속 오른다면? 극장주들은 관람료보다 비싼 팝콘을 울며 겨자 먹기로 팔거나 이 인상분을 관람료에 포함시킬 가능성이 높다. 결국 관객은 팝콘을 먹지 않거나 아예 극장을 찾지 않을 공산이 크고, 그 어느 경우라도 극장수익은 줄어들 것이다. 이제 극장들은 에탄올조차 필요없는 자전거 타기 캠페인을 벌여야 하는지도 모른다.
by 100명 2008. 3. 25. 08:29

극장들 옛날영화 재개봉 러시

기사입력 2008-03-24 11:42


극장가에 재개봉 바람이 불고 있다. CGV, 씨너스, 스폰지하우스 등은 특별전 형식으로 이미 상영된 작품을 다시 편성하고 있다.

멀티플렉스 체인 CGV는 지난해 인기몰이를 했던 음악 영화 6편을 27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서울, 대전, 대구 등 전국 10개 CGV에서 재개봉한다. ‘CGV 뮤직 필름 페스티벌’이란 이름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에선 독립영화로는 이례적으로 10만 관객을 돌파한 ‘원스’를 필두로 ‘어거스트 러쉬’ ‘라비앙 로즈’ ‘카핑 베토벤’ ‘칼라스 포에버’ ‘말할 수 없는 비밀’ 등이 상영된다. 일반 가격보다 저렴한 5000원에 영화를 볼 수 있다.

장궈룽 사망 5주기를 맞아 그의 유작들도 대거 재상영된다. 이미 서울 CGV압구정에서는 1995년작 ‘중경삼림’이 지난 13일부터 재상영되고 있고 광화문 스폰지하우스는 4월1일부터 ‘아비정전’을 다시 선보일 예정이다. 씨너스 이수와 경기 파주 씨너스 이채는 4, 5월 매주 화요일 ‘해피투게더’를 상영한다.

재개봉 열풍은 극장 측과 관객의 이해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우선 관객 입장에선 아쉽게 놓친 작품을 찾아 볼 수 있어 좋다. 과거에 봤던 영화의 감동을 다시 느끼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흔치 않은 기회다. 최근 재개봉작들은 대부분 마니아층의 요청에 의해 선정됐다.

극장의 경우 관객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하는 차별화된 서비스로 자사 브랜드 이미지를 높일 수 있다. 이 때문에 대형 멀티플렉스보다 시장 지배력이 약한 중소규모 극장이 재개봉 마케팅에 적극적이다. 스폰지하우스는 2004년작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을 2006년까지 매년 재개봉하면서 인디예술영화 상영관으로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했다. 이 극장은 해마다 그해 상영작을 엄선해 재개봉하고 있다.

씨너스 이수 마케팅팀 관계자는 “스코어보다 극장 인지도 상승 효과를 염두에 둔다”며 “대형 멀티플렉스 체제로 재편된 영화계에서 작은 극장이 살아남으려면 차별화를 해야한다”고 밝혔다.

멀티플렉스의 경우 새로운 수익 창출 모델로 재개봉을 활용한다. 특히 지금처럼 극장가 전체의 침체가 계속될 때는 관람객 층이 두꺼운 화제작을 다시 스크린에 걸어 객석 점유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CGV는 지난해 8월 공포 영화 몇 편을 묶어 재개봉했고, 11월에는 ‘라따투이’를 다시 올려 짭짤한 수익을 올렸다. 배급사 측도 일정 비율의 수익을 나눠갖으니 나쁠 게 없다.

CGV 관계자는 “콘텐츠가 부족한 비수기에는 이런 행사로 수익을 낼 수 있다”며 “일회성 행사로 끝내지 않고 앞으로 작품성 있는 다양한 영화들을 재개봉해 새로운 관람 문화를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by 100명 2008. 3. 24. 12:31
메가박스 영통 오픈 기념! 총 7,000명 영화무료!
기사입력 2008-03-21 14:36


메가박스 영통이 수원시 영통동에 3월 27일 오픈을 기념하여 총 7,000명에게 무료 영화 상영, <동거, 동락>시사회, 테디베어 전시회관람 기회 제공, 경품 스크래치 카드 증정 등의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메가박스 영통은 오픈일인 3월 27일부터 3월 30일까지 4일간 , <어웨이크>, <나의 특별한 사랑이야기>, <데스 디파잉>, <삼국지>, <도레미파솔라시도> 등 2008년 최고 기대작들과 화제작들을 무료로 상영한다. 이벤트 기간동안 매일 오전 10시부터 매표소에서 선착순 1인 2매씩 나눠주는 무료영화 관람티켓을 받아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다음으로 메가박스 회원을 초대하는 개관기념 <동거, 동락>시사회를 3월 27일에 진행한다. 3월 25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응모하는 회원 중 추첨을 통해 총 70명에게 1인 2매의 시사회 티켓을 증정한다. 이 시사회에는 영화 <동거, 동락>의 주연배우인 조윤희, 김동욱, 김청의 무대인사가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메가박스 영통의 관람티켓을 소지하거나 매점을 이용한 고객은 4월 3일부터 시작되는 테디베어 전시회를 무료관람할 수 있고, 콤보를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도쿄 디즈니 여행상품권등이 경품으로 걸린 100% 당첨 스크래치 카드를 증정한다.

메가박스 영통은 수원시 영통동 그랜드백화점 5층에 위치한 9개 상영관, 총 1,823석의 멀티플렉스로 480석 규모의 수원지역 최대 상영관을 보유하고 있다.
by 100명 2008. 3. 21. 17:30

극장을 보면 시대 문화 코드가 보인다
[극장과 문화] ①

» 시드니오페라하우스. 단순한 극장을 넘어 오스트레일리아를 대표하는 상징이다. 처음부터 국가적 사업으로 추진됐고, 의도대로 오스트레일리의 대표 이미지가 됐다. 현대건축물로는 드물게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까지 지정됐다.

우리나라든, 아니면 외국이든 우리가 여행을 떠났을 때 보러가는 곳들은 거의 예외없이 건축물들입니다. 동서양 막론하고 그나라 궁전들, 그리고 절이나 성당같은 종교 건축물, 또는 각종 기념건축물들을 보게 됩니다. 결국 여행이란 건축물과 만나는 일일 수도 있지요. 이는 건축이란 것이 나라별 정체성, 그리고 그 시대적 특성, 그리고 당대 문화의 흐름을 담는 그릇이기 때문이라라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여러가지 건축물들 가운데에서도 각 시대별 특징, 또는 정치적 지향성, 그리고 문화적 특징을 가장 잘 담고 있는 건물은 어떤 것일까요? 시대별 정치와 문화를 가장 즉각적으로 선명하게 드러내는 건물은 과연 무엇일까요?

바로 극장 입니다.

동양권에서는 조금 다릅니다만 특히나 서양 건축에서 이 극장이란 것은 언제나 그 시대의 정치적 특성과 문화적 흐름이 담기는 건축물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서양식 건축관이 지배하는 요즘에는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닙니다. 그0래서 극장을 보면 그 나라의 특성, 그리고 정치적 경향, 문화적 지향점을 알 수 있습니다. 극장이 지어진 시대 그 지역의 사회를 압축해 놓은 일종의 블랙박스인 셈입니다. 어떤 나라, 어떤 지역의 문화코드 사회코드를 읽으려면 극장을 보면 됩니다.

시드니오페라하우스. 단순한 극장을 넘어 오스트레일리아를 대표하는 상징이다. 처음부터 국가적 사업으로 추진됐고, 의도대로 오스트레일리의 대표 이미지가 됐다. 현대건축물로는 드물게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까지 지정됐다.




정말이냐구요? 그러면 각 나라별로 가장 중심지에 뭐가 있는지 보시면 알게 됩니다. 극장은 항상 중심지에 지어집니다. 그리고 항상 정권자가 국가 사업으로 짓습니다. 이는 곧 극장이 문화의 장이지만 동시에 시대적 정치적 오브제가 되는 이유입니다.

우리나라가 해방된 뒤 이승만 정권이 들어섰고, 이승만 정권의 독재가 극에 달했을 때 지은 곳이 서울시민회관이었습니다. 이 시민회관이 불이 나 다 타버린 뒤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군사정부가 가장 공을 들여 가장 화려하게 지은 게 지금의 세종문화회관입니다.

이는 전세계 어디나 마찬가지입니다. 프랑스 혁명후 정권을 잡은 나폴레옹 3세가 파리 정비 작업에서 가장 중요하게 지목해 중심부에 세운 것이 파리오페라극장입니다.

지금 우리 주변은 어떤가요. 각 지자체에서 가장 중심부에 시청, 도청 말고 또 뭐가 있나요? 문화회관, 시민회관이란 이름의 극장들이 그 옆에 있습니다.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6공 당시 국책사업이었다. 민족적 정체성을 강조하기 위해 선비의 갓모양으로 꾸몄는데 미학적 평가는 엇갈린다. 바로 옆 콘서트 홀은 부채 모먕이다.

»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6공 당시 국책사업이었다. 민족적 정체성을 강조하기 위해 선비의 갓모양으로 꾸몄는데 미학적 평가는 엇갈린다. 바로 옆 콘서트 홀은 부채 모먕이다.

때로는 해당 국가나 지자체가 자국 이미지를 드높이고 자기 국가의 상징물로 세우고자 극장을 짓기도 합니다. 오스트레일리아 뉴사우스웨일스정부가 오스트레일리아의 상징물로 세운 것이 바로 시드니오페라하우스입니다.

때로는 시민들이 직접 극장을 도시 정체성의 상징으로 만들기도 합니다. 2차대전으로 완벽하게 폐허가 된 베를린 시민들이 가장 먼저 새로 지으려고 했던 건물은? 바로 베를린의 자랑이었던 베를린필하모니의 콘서트홀이었습니다. 지금도 이 건물은 베를린의 상징입니다.

서양건축사에서 극장은 중요한 갈래입니다. 그 시대별 특징을 반영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사조나 취향이 가장 극명하게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이는 왕궁이나 관공서 등의 건물이 디자인 측면에서 보수적일 수 밖에 없는 반면, 극장은 과감한 시도를 할 수 있습니다. 혁신적이거나 추상적인 디자인을 ‘뻥 때릴 수 있는’ 측면이 있는 것이죠. 극장이란 어차피 ‘즐거움의 신전’ 아니겠습니까.

여기에 언제나 그 시대의 군중들에게 무언가 볼거리를 제시해야 하는 정치인들이 폼나는 극장, 공연장을 짓자고 나서니 극장의 생김새는 절로 시대의 거울이 되게 됩니다. 건축 양식 사조로 보면 더욱 이런 경향성은 강해집니다.

그런데 극장이 정말 ‘정치’까지 담아내냐구요? 시대적 정치 시스템은 물론 지향점도 담아냅니다. 자, 여기 두개의 극장이 있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위의 두 사진은 각각 서양 문화의 원류라고 하는 그리스와 로마를 상징하는 극장입니다. 앞의 것은 그리스의 에피다우로스 극장이고, 뒤에는 너무나 친숙한 로마의 콜로세움이지요.

그리스는 거의 모든 분야에서 서양 문화의 원조라고 합니다만 이 극장이런 것에서도 원조입니다. 서양 극장의 오리지날이 이 그리스에서 기원전 5세기께 생긴 원형극장, 곧 ‘앰피시어터’란 겁니다. 이런 극장들 가운데 가장 완벽하게 그 모습이 보존되어 전해지는 극장이 위에 보신 ‘에피다우로스의 극장’이 되겠습니다. 기원전 350년 쯤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콜로세움이 경기장이지 무슨 극장이냐구요? 콜로세움은 사실 일반명사입니다. 원형경기장이란 뜻이죠. 그런데 지금 보신 로마의 저 콜로세움이 워낙 유명해 고유명사처럼 된 겁니다. 저 로마의 콜로세움의 공식명칭은 ‘플라비우스 원형극장’입니다. 로마에서 극장은 동시에 경기장이었던 것이었습니다.

두 극장은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스 극장은 그리스가 자국인들에겐 정치적으로 민주정이었음을 제한적으로나마 보여줍니다. 객석에는 그 구별이 없습니다.

반면 철저한 계급사회였던 로마는 경기장 좌석도 철저하게 나눴습니다.

콜로세움은 객석을 모두 다섯단계로 분리해 만들었습니다. 콜로새움 객석에서 당시 명판이 발견되었는데, 그 명판을 보면 로마 사회의 엄격한 계급구조를 알 수 있습니다. 경기장 벽과 가장 가까운 몇 줄은 원로원 의원과 수행원들의 자리였습니다. 그 다음에는 기사와 나머지 계층들의 자리가 순서대로 이어집니다.

가장 나쁜 다섯 번째 좌석은? 안타깝게도 여자들 자리였다고 합니다.

저 에피다우로스 극장은 위에서 보시면 그 기하학적 아름다움을 더 확실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위에서본 에피다우로스 극장. 전체 정원 1만4000명으로 추정된다.

» 위에서본 에피다우로스 극장. 전체 정원 1만4000명으로 추정된다.

가장 놀라운 점은 이 극장이 고대에 지었음에도 음향효과가 완벽에 가깝다는 것입니다. 무대 앞 합창대석에서 속삭이듯 작게 소리를 내도 가장 높은 관중석에서도 잘들린다고 합니다. 낮은 쪽 좌석보다 높은 쪽 좌석을 더 가파르게 배치해 전체적으로 사발 모양이 되게 했기 때문이고, 좌석 밑에 도기 항아리 모양의 공명기를 활용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합니다.

이 그리스식 극장은 이후 서양 극장의 모델이 되었고, 또한 독일을 대표하는 극장인 작곡가 바그너의 바이로이트축제극장의 원형이 되었습니다. 독일 극장은 그리스극장처럼 특히 민주적 평등성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는데 뒷부분 베를린필하모니콘서트홀을 다룰 때 다시 한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19세기 이후 생긴 수많은 원형극장들과 20세기 이후 오늘날 세계 각국의 야외노천극장들이 모두 이 그리스 극장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멀리 돌아볼 것도 없이 우리나라 대학들 노천극장들 보시면 됩니다.

콜로세움에서 실제 경기를 한 것은 무려 500년 넘게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이후에는 사라지고 맙니다. 서양이 ‘중세’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중세는 극장의 관점에서 보면 정말 암흑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두가 모여 합일하는 축제의 장, 연극의 무대로서의 극장은 사라집니다. 그리고 종교가 모든 것을 지배하면서 극장이란 요소는 성당 안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이후 오랫동안 서양 건축에서 사라졌던 극장이 부활한 것은? 모든 것을 인간 중심으로 부활시키자던 시대, 그러니까 ‘르네상스’ 시대였습니다.

르네상스 시대의 중심지는 물론 이탈리아죠. 극장이 처음 부활한 곳도 바로 이탈리아였습니다.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건축가 팔라디오가 비첸차에 만든(정확하게는 도중에 세상을 떠나는 바람에 완성은 뒷 건축가가 했지만) 테아트로 올림피코입니다. ‘올림픽 극장’이란 뜻입니다.

이 올림픽 극장은 ‘중세 이후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극장’이며, 고대 극장을 재현한 극장입니다. 서양 중심 사고로 보면 ‘세계 최초의 실내 극장’입니다. 건축학자들에겐 ‘팔라디오 최후의 작품’이란 점도 중요할겁니다.

팔라디오란 사람은 일반인들에겐 그닥 유명하지 않지만 건축에서는 억수로 대단한 인물로 평가받습니다. 수많은 건축가들 가운데 유일하게 자기 이름을 딴 건축사조(팔라디아니즘)을 가지고 있는 데서 잘 알 수 있지요. 전공자도 아닌 우리야 고전건축을 완성한 사람, 뭐 그정도로 알아둡시다. 좌우지간 이렇게 생겼습니다. 자 보시죠. 건축학자들은 ‘유토피아적 이상’을 담은 건축이다, 라고들 합니다.

르네상스와 함께 부활한 서양 극장 건축은 바로크 시대를 맞아 활짝 피어납니다. 세속권력을 상징하는 왕들이 교황과 경쟁하면서 극장을 지었고, 이 극장에서 대관식이나 왕가의 결혼식 같은 화려한 페스티벌을 열었습니다.

이후 19세기에 접어들어 극장은 음악적으로도 비약적 발전을 합니다. 볼거리로서의 극장을 넘어서 음향학적 측면을 중시하기 시작한 겁니다. 대표적인 것이 앞서 그리스극장을 본받았다는 바이로이트축제극장입니다. 이 극장은 작곡가 바그너가 직접 설계한 극장입니다. 잔향 개념을 도입한 점에서 획기적이란 평가를 받습니다.

이 19세기 시기 가장 중요한 정치적 변화는 바로 부르주아들의 등장, 시민계급의 형성 같은 것이라고 배우셨을 겁니다. 이런 변화를 가장 잘 보여주는 건물이 바로 정치적 격변인 ‘혁명’으로 지고샜던 나라 프랑스의 상징 파리오페라극장입니다.

파리를 여행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파리는 가운데 큰 대로가 중심이고, 지역 중심부에 광장을 중심으로 방사상으로 길이 납니다. 마치 자전거 바퀴살 가운데 축에서 퍼져나가듯 하지요. 그 가운데에 개선문 같은 화끈한 기념 건축물들이 놓였습니다. 이 파리오페라극장도 이런 방사상 중심에 있는 건물입니다.

이 건물을 짓기로 한 사람은 나폴레옹3세가 임명한 도시장관 오스망이란 사람입니다. 이 사람이 파리 시내를 자를 대고 줄을 그어 만든 양반입니다. 파리 전체 큰 그림을 그린 뒤 핵심 건물로 오페라극장을 지었습니다. 극장이 정권의 퍼포먼스가 되는 점을 여기서도 알 수 있습니다.

이 극장을 지을 때 건축가들 공개 경쟁을 했습니다. 우승자는 뜻밖에도 서른세살 완전 무명 초짜 신인 가르니에란 사람이었습니다. 가르니에는 이 극장을 당시 고전주의를 따르면서도 새로운 바로크, 곧 신바로크주의로 짓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이 건물을 ‘가르니에궁전’이라고도 부릅니다. 자, 이 건물입니다.

이 극장 보시니 어떻습니까? 아름답기는 한데 좀 유난스럽지 않으신가요? 너무 꾸며대서 촌스러운 측면도 있어 보이죠.

그렇습니다. 당시 19세기 시민계층을 대표하는 장소가 바로 오페라극장이었기 때문에 당시 부르주아들의 취향을 극명하게 반영하고 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졸부들은 화려한 것을 좋아합니다. 불과 100여년전 건물인데 하도 치장해서 절대왕정 시대 건물처럼 보일 지경이지요. 뭐 옳다 그르다의 문제는 아니고 그 시대 취향이 저랬구나 하면 됩니다.

반면 이 건물보다 불과 1년 뒤에 지은 바이로이트축제극장은 훨씬 단순합니다. 장식도 없고, 객석도 그리스 극장처럼 단일하게 열을 지었을 뿐입니다. 그냥 보기에는 그런 극장이 더 민주적이고 정치적으로 올바를 것 같은데, 이후 대부분의 유럽 극장들은 오히려 이 파리오페라극장을 모델로 삼아 지었습니다.

여담입니다만, 이 극장이 새로운 문학작품을 낳기도 했습니다. 가스통 르루란 프랑스 작가가 이 극장을 소재로 쓴 소설이 바로 <오페라의 유령>입니다. 이 소설을 영국의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뮤지컬로 만들었지요.

이처럼 극장이 그 시대 건축은 물론 사회, 정치까지 담아내는 그릇이 되는 경향은 20세기 들어 계속 이어지면서 더욱 정교해집니다. 20세기 극장들과 우리나라 극장들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 편으로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by 100명 2008. 3. 21. 16:17

극장의 세계3 -극장에 숨어 있는 문화코드 읽기2(극장 문화사)

#건축가 극장으로 혁명을 일으키다


여기 베를린 시민들이 가장 자랑하고 사랑하는 극장이 있습니다. 세계 클래식 음악계에서 가장 ‘잘나가는’ 오케스트라인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전용극장인 베를린필하모닉콘서트홀(1956년 착공해 1963년 완공)입니다.

베를린필하모닉콘서트홀은 그 겉모습만으로는 엄청나게 사람들을 매혹시키지는 않습니다. ‘어딘가 독특하고 무언가 있어보이는 건물’ 정도라는 느낌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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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건물의 진정한 의미는 그 내부 공간에 담겨있습니다. 이 극장의 무대는 세계 극장건축사에서 ‘가장 혁명적인 발상의 전환 사례’로 꼽힙니다.

왜 그럴까요? 자, 한번 무대를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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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극장은 특이하게도무대가 공간 가운데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 무대 주변을 객석들이 둘러싸고 있는 모양입니다. 우리가 떠올리는 극장의 좌석배치와는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무대가 건물 맨 뒤쪽에 있고, 그 무대 앞으로 객석이 점점 높아지는 식이 전혀 아닙니다. 왜 이렇게 무대를 배치했을까요?


이 건물을 설계한 건축가는 한스 샤로운(또는 샤룬이라고도 표기합니다)이란 사람입니다. 샤로운은 사람들이 음악을 듣게 될 때의 모습에 주목했습니다. 거리에서 어떤 악사가 연주를 시작했다고 합시다. 자연스럽게 그 악사의 주변을 동그랗게 사람들이 둘러싸고 음악을 듣게 됩니다. 바로 이 모습을 그대로 콘서트홀의 무대와 객석으로 대치한 것입니다. 인간이 음악을 듣는 가장 자연스러운 모습이란 것이죠.


샤로운이 이 아이디어를 냈을 때 반대가 만만찮았다고 합니다. 워낙 파격적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아이디어가 채택되도록지지한 사람이 바로 베를린필의 지휘자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이었습니다. 카라얀은 이런 배치가 음향적으로도 우수하며 관객들이 쉬지 않고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옹호했습니다. 가장 권위적인 지휘자로 꼽히는 카라얀이 이처럼 개방적인 결정을 내렸다는 점도 이색적입니다.


이 샤로운의 무대 배치가 새로운 것은 물론 기존 극장의 좌석배치가 정형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런 극장의 배치는 현대사회에 이룩한 ‘민주화’의 가치와도 연결된다고 해석되기도 합니다.

사람들이 저마다 값이 달랐던 시절, 모든 것은 계급대로였습니다. 민주정치가 자리잡은 20세기 이전에도 극장 자체야 귀족부터 시민계급까지 여러 계급이 이용하는 곳이었지만 그 자리배치는 철저하게 계급적이었습니다. 무대 가장 앞에는 당연히 왕이나 귀족같은 지배계급의 자리였고, 그 다음에는 순서대로 앉았습니다. 이런 관행은 20세기 들어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대신 티켓값에 따라 그 순위가 정해지는 것으로 바뀌었을뿐입니다. 연주자들이 나오는 무대와의 거리는 그 사람의 재력이나 사회적 지위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베를린필 콘서트홀은 무대를 둘러싸게 좌석을 배치함으로써 그동안 지위와 재력이 높을 수록 무대와 가장 가까운 자리를 차지하던 위계적 구조에 저항했고,결국 보다 민주적으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게 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실제 베를린필 콘서트홀은 어떤 좌석도 무대로부터 거리가 가시거리 한계인 32미터를 벗어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모든 극장이 이처럼 시민 지향적이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러나 어쩔 수 없이 극장은 그 속성상 정치적인 건물이 되기 쉽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정권은 언제나 스스로를 기념합니다. 거대한 기념탑을 만들고, 기념 건축물을 남깁니다. 그리고 그런 기념 건축물로 극장을 선호합니다.문화와 예술이란 그럴듯한 명분에 건축적으로 과감한 시도가 가능한 극장 건물의 속성이 맞아떨어집니다. 그래서 자국이나 지역을 대표할 극장이니만큼세계적인 건축가들을불러 설계경기를 시키고작품을 고릅니다.

# 건축가는 왜 세계적 명작을 스스로 버려야 했나


그런데 이런 대형 극장의 설계자가 된다는 것은건축가 개인에겐 대단한 일입니다만 대신 단점도 있습니다.건축주가 국가가 되면간섭이 심해지기 쉬워 예술성 추구에 애를 먹기도 합니다.정치적으로 만들어지게 되는 국가대표급 극장들의 숙명입니다. 그런 속성을 잘 보여주는 건물이 극장 건축물의 대명사격인 시드니오페라하우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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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건축의 명작이지만 정작 건축가에겐 평생의 한으로 남은 시드니오페라하우스. 극장 하나가 도시와 국가 이미지를 높였다는 평을 듣는다.

시드니오페라하우스는 건축이, 특히 극장이 도시 전체 이미지를 향상시킨 사례입니다. 이 건물이 들어선 곳은 베넬롱곶인데, 오스트레일리아에 백인이 처음 이주한 곳이라고 합니다. 오스트레일리아 뉴사우스웨일스 정부는 1956년 국제 설계경기로 이 건물을 지을 건축가를 뽑기로 합니다. 세계에서 233명이 몰렸는데 우승자는 38살 덴마크 건축가 외른 우드손이란 건축가였습니다.


시드니오페라하우스는 베를린필 홀과 거의 비슷한 1956년부터 프로젝트가 시작됐습니다. 무엇보다도 그 독특한 모양새가 미학적으로 높은 평가를받습니다. 이 건물은 누구나 한번 보면 그 모습을 잊지 않을만큼 구조가 독특한데, 이 생김새가 연상시키는 것이 워낙 많아서 저마다 서로 다른 것으로 비유하곤 합니다. 가장 흔하게 꼽는 비유가 하얀 조가비 껍질들이 겹치는 것이란 표현이고, 그 다음은 귤 껍질을 까놓은 모양이란 표현이 있습니다. 넘실거리는 파도의 모습,또는 하얀 구름, 요트의 하얀 돛이란 비유도 있구요.

제가 들어본 가장 엽기적인 비유는 “거대한 하얀 공룡이 짝짓기를 하는 모습”을 연상시킨다는 표현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건물이 정작 건축가 우드손에겐 그렇게 행복한 건물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비극적인 건물이었다고 하는게 정확한 표현입니다.

자기 자식같은 분신인 이 건물 준공식에 우드손은 없었습니다. 그는 이 건물을 사진으로만 보았다고 합니다. 그는 건물을 짓는 도중 현장을 떠나면서 다시는 이곳으로 돌아오지 않기로 결심했습니다. 세계 건축사에 길이 남는 명작을 남기면서 정작 그 주역은 자기의 분신같은 대표 건축물과 인연을 끊은 셈입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이 시드니오페라하우스는 원래 계획은 총 공사비 350만달러, 공사기간 2년으로 계획했던 건물입니다. 그런데 이 건물이 들어설 곳의 토대 문제로 공사기간이 하염없이 늘어났습니다. 여기에 부대 시설과 진입부의 문제들을 놓고 건축가와 건축주 사이에 논쟁이 붙었습니다. 문제는 점점 기간이 늘어나면서 공사비도 눈덩이 구르듯 불어났고, 그래서 예산의 압박이 거세진 것입니다.

이런 문제에 맞서 우드손은 자기 원래의 구상을 지키려고 버텼습니다. 너무 짓는데 오래 걸린다는 비판이 나오면 “노트르담성당은 짓는데 100년 넘게 걸렸다”고 반박했고, 왜 주차장은 설계 안했냐고 지적하면 “파르테논 신전에도 주차장은 없었다”고 맞받아쳤습니다. 이런 와중에서 건축비가 최초 350만 달러에서 결국 5700만 달러까지 늘어났습니다. 돈이 너무 많이 드니까 주정부쪽에서는 내부 시설에 들이는 돈을 줄이자는 변경안을 내놓았습니다. 우드손은 이 제안을 거부했고, 결국 건물 건축에 들어간지 10년째이던 1966년 빠지게 됩니다. 그렇게 떠날 때 우드손이 다시는 안돌아오겠다고 했던 것입니다.


좌우지간 이 건물은 현대건축의 명작 반열에 올랐고 1995년에는 유네스코 선정 세계 문화유산으로까지 지정됐습니다. 지은 지 겨우 22년 된 건물이란 점을 감안하면 이 건물이 얼마나 높은 평가를 받는지 아실 수 있습니다. 이 놀라운 건물이 건축가에게 세계적 명성과 영광을 가져다 준 동시에 참을 수 없는 회한과 분노, 증오도 함께 가져다 주었다는 점은 옆에서 구경꾼처럼 접하는 우리에겐 사실 무척이나 흥미롭기도 합니다.

# 포르투의 자랑 카사 다 무지카


좌우지간 이 시드니오페라하우스가 보여주듯 “훌륭한 극장 건축 하나, 열 문화재 안부럽다”는 경허은 이후 많은 도시들에게 전파됩니다. 그래서 요즘도 세계 주요 도시들은 훌륭한 극장을 갖기 위해 세계적 건축가들을 대상으로 설계 경기를 벌여 우수한 극장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근의 사례로는 포르투갈의 도시 포르투에 2005년 들어선 콘서트홀 카사 다 무지카를 꼽을 수 있습니다. 이 건물은 무척이나 생김새가 독특해 겉모습만 봐서는 ‘이거 극장 맞아?’라고 묻게 만듭니다. 그래서 더 화제가 되었구요. <뉴욕타임스>에서는 이 건물이 로스앤젤레스의 디즈니콘서트홀(이 블로그 글 목록에서 ‘진짜 소리를 들려주는 공연장을 만나고 싶다’를 참고하시면 자세한 이야기를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앞서 말한 한스 샤로운의 베를린 필하모닉 홀과 함께 지난 100년 동안 지어진 콘서트홀들 가운데 가장 독창적인 홀이라고 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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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르투갈 제2 항구도시 포르투의 명물 `카사 다 무지카'. 외관만 봐서는 극장임을 알 수 없는 파격적인 모습이다. 최근 극장 건축의 명작으로 평가받으며 포르투의 이미지를 높이고 있다.

이 건물을 설계한 사람은 최근 세계 건축계에서 ‘스타 건축가’로 인기높은 렘 콜하스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 사람이 설계한 건물이 몇 개 있습니다. 서울 한남동에 있는 삼성그룹 미술관인 리움미술관 건물 가운데 하나가 콜하스 것이고, 서울대 미술관도 이 사람이 설계했습니다.

이밖에도 최근 유명 건축가들에게 도시 이미지를 높일만한 명품 극장을 맡기는 사례는 수두룩할 정도입니다. 중국과 대만 등 우리 이웃 아시아 나라들도 경쟁적으로 이 대열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 잘 지은 극장 하나, 도시를 살리다

영국의 중소도시 게이츠헤드는 극장 하나 잘 지어 관광명소로 떠오른 곳입니다. 인구는 불과 20만명인 작은 도시인데 세계적인 건축가 노먼 포스트가 설계한 세이지 음악당이 이 도시의 랜드마크로 떠오르면서 관광객을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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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벌레 모양의 독특한 생김새가 눈길을 잡아끄는 게이츠헤드의 세이지 뮤직센터. 지방 중소도시에 세계적인 공연시설이 들어서 지역을 재생시킨 사례로 꼽힌다.

그렇다면 우리의 극장은 어떨까요?

현재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극장은 대략 3곳 정도를 꼽을 수 있습니다. 우선 우리 극장의 간판스타인 세종문화회관, 그리고 국립극장,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입니다.

이 세 극장은 예술의전당이 80년대 지어지긴 했지만 전체적으로는 모두 70년대 패러다임에 속해있다고 봐야 합니다. 세 극장 모두 70년대 세계 건축계를 풍미한 히로이즘(영웅주의)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장대한 기둥이 줄지어선 모양, 그리고 웅장함을 강조하는 미학 등에서 이 사조의 연장선에 있다고 평가받습니다.

이 우리나라 극장에 적용된 웅장미를 추구하는 영웅주의를 대표하는 건물이 미국의 대표극장 링컨센터입니다. 바로 이 건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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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링컨센터는뉴욕 맨해튼섬에 있는 종합 예술센터로 뉴욕을 대표하는 극장이다. 1962년 뉴욕의 웨스트 65번가 140번지에 세워졌는데, 당시로선 드물게 규모가 크고 음악·무용·연극·오페라·발레 등 다양한 예술장르를 한 공간에서 조화시키겠다는 대담한 구상이어서 화제가 됐다. 링컨센터는 이후
최초의 복합예술공간이면서 세계의 문화 중심으로 자리잡는 데 성공하여 오늘날 복합문화공간의전형이 됐다.

이 건물의 영향을 가장 잘 보여주는 건물이 국립극장입니다. 얼핏 외관은 달라보입니다만 컨셉과 디자인에서 상당한 영향을 받았습니다.

국립극장은 동시에 전통 건축 요소를 현대화하는 시도를 더했습니다. 건물 처마 끝이 치켜 올라간 디자인에서 이를 엿볼 수 있습니다. 국립극장이 지어진 것은 1973년으로, 이 건물은 70년대 초반 한국 현대건축을 대표하는 건물이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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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충동 국립극장 전경

이 국립극장보다 5년 뒤에 지은 세종문화회관은 국립극장과 비교해보면 큰 차이가 납니다. 그 5년 사이 우리 사회가 제법 많이 발전했음을 보여줍니다.


세종문화회관은 우리 극장 건축사에서 정점에 서 있는 건물입니다. 무엇보다도 이후 전국 주요도시에 들어선 문화회관이나 예술전당 등 공연장, 극장 건물의 모델이 되면서 막대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이 세종문화회관은 70년대 당시 우리 사회의 건축적 취향이나 기준, 수준 등을 모두 담고 있습니다. 우선 디자인은 한국적인 것들을 강조했습니다. 기하학적 문양은 전통 디자인 그대로 가져왔고, 서까래와 처마, 지붕 등에 한국 전통 디자인들이 더해졌습니다. 미학적으로는 괜찮은 평가도 많이 받았습니다. 현대건축과 전통적 미감을 잘 접목했다는 것이죠. 반면 건물 윗부분이 굉장히 강조된 반면 아랫부분은 허약해보여 좀 부담스럽게 보인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기념성이 지나치게 강조되어 권위적이란 평가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어쨌든 이 건물은 ‘노력한 건물’이란 평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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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종문화회관은1978년 4월14일 개관했습니다. 그런데 이 4월14일은 북한 김일성 주석의 생일(4월15일) 하루 전입니다. 당시 남과 북이 치열하게 경쟁하던 냉전시대, 김주석 생일 하루전에 ‘김빼기 작전으로 개관일을 정했다는 야사 같은 정사가 전해집니다.


세종문화회관은 그 역사도 재미있습니다.종전이후 우리나라 현대 극장의 역사와 당시 시대상이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 세종문화회관이 담고 있는 현대사 에피소드들


지금 세종문화회관은 원래 시민회관이었습니다. 그러나 시민회관 이전에 다른 이름이 있었습니다. 이 자리에 처음 극장을 만들기로 했을 때 극장 이름은 ‘우남회관’입니다. 지금은 이 이름을 들으면 “우남이 무엇이냐”고 궁금해하실 분들이 많을 겁니다. 그만큼 세월이 지났다는 이야기일텐데, 이 우남은 이승만 초대 대통평의 호입니다. 제1공화국 당시 이대통령 탄생 80회(물론 생존해 있을 때입니다)를 기념하는 한편 그의 업적을 기리고자 각계 인사들이 지지를 받아 우남회관을 짓자는 창립총회를 거쳐 지어지게 되었습니다. 당시 자유당 독재와 이대통려에 대한 우상숭배에 가까운 지지가 강했을 때였으니 탄신 80회 기념 극장을 서울 한복판에 짓자는 발상은 그닥 어렵지 않았던 것이죠. 그 못지않게 이제 서울에도 커다란 공연장 하나는 있어야 한다는 필요성도 중요했다고 합니다.


좌우지간 이렇게 시작은 했는데, 진도가 안나갔답니다. 야당인 민주당이 예산 통과를 막으면서 버텼고 해를 거듭해갔습니다. 그러던 도중 군사쿠데타가 터져 이제 이승만 대통령을 기념하는 이름은 의미가 사라져버렸습니다. 이름은 시민회관으로 바뀌었고, 뒤늦게 공사 진도가 빨라져 완성되었습니다.


그런데 당시 우리나라가 못살던 시절이라, 이 극장은 시대의 첨단인 동시에 시대의 한계를 고스란히 갖고 있기도 했습니다. 제대로 설비를 갖추지 않는 바람에 시민회관은 비극속에 사라집니다.

1961년에 준공해 10년 좀 넘게 지난 1972년 12월2일 MBC가 주최하는 <10대가수 청백전>이 시민회관에서 무대에 올랐습니다. 당시 문화방송의 ‘10대가수~’는 대단한 인기였습니다. 아직도 그 기억이 생생한데, 70~80년대 연말만 되면 시민들이 모두 안방에 앉아 둘러보는 중요 이벤트였습니다.

이 날 한창 쇼가 이어지던 8시27분에 무대 조명장치가 터지면서 불이 붙었습니다. 당황한 주최쪽은 급하게 막을 내렸는데 오히려 이게 더 큰 화재를 불렀습니다. 막에 불이 옮겨붙어 겉잡을 수 없이 번지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51명이나 숨지는 대형참극이 빚어졌습니다.


이후 조사결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극장이었음에도 놀랍게도 소방시설은 거의 전무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심지어 당시 관장도 5층 관장실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질식사한 채로 발견되었습니다. 외부는 화려했어도 내부는 소방시설 등이 너무나 부실했는데, 그 이유는 당시 우리나라의 수준을 그대로 반영합니다. 예산문제로 공사를 마무리해야 하는 바람에 내부 시설은 신경쓰지 못하고 기간을 맞춰 완공했던 탓이었습니다. 아직 사회 시스템이 고도화하지 못했던 60~70년대의 문제점이 그대로 이 극장에 들어있었던 것입니다.


이 시민회관이 불타버린 뒤 그 자리에 새롭게 공들여 지은 극장이 바로 세종문화회관이었습니다. 원래는 이런 공연장이 아니라 당시 박정희 대통령이 독재정권을 이어가기 위해 도입했던 대통령 선출방식인 통일주체국민회의 회의장으로 기획되었는데, 예술공간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높아져 세종문화회관으로 낙착되었습니다.


이런 범상찮은 전사를 거쳐 우여곡절끝에 들어선 세종문화회관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당시 기술적 문제 때문에 공연하기는 좋지 않았다는 평을 많이 들었는데, 얼마전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을 거치면서 많은 점이 개선되었습니다. 여기에 들어간 비용만 700억원대에 이르렀을만큼 거대한 극장입니다.


제가 보기엔 세종문화회관은 다른 극장들보다는 확실히 살아있는 극장인 것 같습니다. 우선 국립극장과 예술의전당은 거리에서 동떨어진 곳에 따로 자리잡아 시민들이 친숙하게 지나다니면서 접하기 불가능합니다. 또한 디자인도 무척이나 권위적이어서 정이 잘 붙지 않습니다. 반면 세종문화회관은 시내 한 가운데에 있어 자주 접하면서 친숙해지기 쉽고, 건물 구조도 시민들에게 열려있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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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보통 극장 건물들은 과감한 디자인을 적용하기는 쉬운데 미학적으로 완성도를 높게 뽑아내기는 아주 어렵습니다. 지금까지 소개한 극장들이 유명은 하지만 미학적 측면에서는 다른 건물들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하는 편입니다. 특히 극장 뒷면은 마치 케이크 잘라놓은 것처럼 엉성하게 처리된 경우도 많습니다. 세종문호회관도 그런 약점이 다소 있기는 한데 대신 뒤편 공간이 시민들의 쉼터로 열려 있습니다. 건물 뒤편 공간배치가 거리 친화적이어서 오가는 직장인들이 잠시 커피 한잔 마시며 쉬어가기도 하고 담배 한대 피우며 이야기하기에도 좋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종문화회관과 국립극장 등 현대 우리 극장건축물들은 아직까지는 시민들이 사랑하는 공간으로 완전하게 서울의 명물로 자리잡지는 못한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이는 아직 우리 극장들이 진화하며 풀어야 할 숙제가 남아있다는 뜻입니다. 앞으로 들어서는 극장들은 보다 시민들이 진짜 사랑하면서 우리 나라, 우리 도시의 상징으로 꼽을 수 있는 극장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렸지만 극장은 그 도시의 핵심 아이콘이며 이제는 중요한 관광 상품으로도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세계 도시들은 유명 건축가들을 경쟁적으로 초청해 명품형 극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극장이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힘을 지닌 것을 주목한 것입니다.

# 극장, 지으려면 제대로 지어다오

서울시 역시 새로운 극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앞서 이명박 시장 때 한강 노들섬에 5000억원을 들여 오페라 하우스를 짓자고 했고, 이어 오세훈 시장이 이 곳에 극장을 넘어 문화콤플렉스를 짓겠다, 그리고 민자를 유치해서 초거대 건물로 짓겠다고 발표를 했습니다. 행정가들이 아직도 개발독재 시절에나 통할법한 불도저식 밀어붙이기와, 무조건 민자유치가 최선이란 고정관념을 지니고 있음을 그대로 보여주었다고 하겠습니다. 실제 이런 이유로 여론의 집중포화를 맞았지요.

제 개인적으로는 현재 오페라극장이 모자란 것도 아닌데, 오페라란 장르 자체가 온국민들에게 폭넓게 사랑받는 장르도 아직은 아닌데, 굳이 오페라극장을 5000억원이나 들여 지을 필요가 있는지 회의적입니다.

더욱 못참겠는 것은 ‘문화행정’을 강조하며 당선된 오시장이 오히려 더 황당하게 이 계획을 발전시켰다는 점입니다. 오 시장이 서울에 제대로 된 문화를 만들어주기를 내심 크게 기대했는데 완전 배신당한 느낌이라고 할까요, 너무나 실망스러웠습니다.

결국 재검토로 돌아간 모양인데,

극장을 지으려면 노들섬이 아니라 다른 곳에,

그리고 꼭 오페라는 아니어도 좋으니 시민들이 서울의 상징, 한국의 상징으로 사랑할만한 극장을 신중하고 진지하게 검토해 세워주길 바랄 뿐입니다.

이 긴 글을 통해 계속 강조해왔듯 극장은 시대와 문화 코드를 담는 그릇이며, 그 이전에 시민들이 문화를 즐기는 소중한 곳이기 때문입니다.

by 100명 2008. 3. 2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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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인 이용도나 혜택면에서 쿠폰북은 롯데시네마 > CGV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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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100명 2008. 3. 21. 15:24

씨너스 천안, 색다른 요일별 이벤트 진행

씨너스 천안은 4월 30일까지 팝콘 할인, 평일 2회차 무료관람권 증정 등 요일별로 다른 선물이벤트를 진행한다.

월요일에는 2회~4회차 영화를 관람하는 고객에게 매점 팝콘(소)을 500원으로 할인해주고, 화요일 2회차 영화를 관람하면 선착순으로 평일 2회 관람권을 2인 1매씩 증정한다. 수요일에는 하루 종일 사샤샥 팝콘을 2,000원 할인해주고, 목요일에는 매점에서 콤보구입시 꽝없는 포도복권 1매를 증정한다. 금요일에는 오후 7시부터 팝콘치킨을 구매하고 그 영수증을 4층 발코니 매점에 제시하면 시원한 맥주로 선착순 교환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씨너스 천안의 요일별 이벤트는 주말,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에 진행되며, 자세한 이벤트 내용은 씨너스 홈페이지(www.cinus.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씨너스 천안은 천안시 두정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9개관 총 1,401석으로 운영되고 있다.

by 100명 2008. 3. 20.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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