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 할인, 왜 없어졌나 했더니···

[머니투데이 이상배 기자][CGV 등 8개사 영화관람료 담합 적발]

서로 짜고 영화관의 멤버십 할인제도를 없앤 5개 영화배급사와 3개 복합상영관(멀티플렉스) 업체들이 당국에 적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일 CJ엔터테인먼트 등 5개 배급사와 CJ CGV 등 3개 상영관 업체들이 멤버십 할인제도를 없애기로 담합한 것을 적발하고 시정명령과 함께 총 69억14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번에 담합 행위가 드러난 배급사는 CJ엔터테인먼트 외에 미디어플렉스, 롯데엔터테인먼트, 시네마서비스, 한국소니픽쳐스 등이다. 상영관 업체로는 CGV 외 롯데시네마, 메가박스가 담합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체별 과징금은 △CJ엔터테인먼트 20억6600만원 △CGV 15억5400만원 △한국소니픽쳐스 13억7900만원 △롯데쇼핑(롯데엔터테인먼트, 롯데시네마) 9억8900만원 △메가박스 5억3400만원 △시네마서비스 2억6600만원 △미디어플렉스 1억2600만원 등이다.

공정위에 따르면 이들 배급사와 상영관들은 지난 2007년 3월 모임을 갖고 배급사가 상영관측에 멤버십 등 자체할인을 금지하는 공문을 보내기로 합의했다. 상영관 업체들은 합의에 따라 공문을 근거로 자체할인을 중지했다.

자체할인 중지에 따라 이들 상영관들이 운영해 오던 △멤버십카드 할인 △멤버십데이 등 특정요일 할인 △상영관 이벤트 할인 △대학생 할인 및 청소년 추가할인 등의 제도가 모두 사라졌다.

한편 공정위는 서울영화상영관협회(옛 서울특별시극장협회)가 2007년 2월 회원사들의 할인경쟁 중지를 결의토록 한 데 대해서도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3000만원을 부과했다.

대전, 창원, 마산 지역의 CJ CGV, 롯데시네마, 메가라인 창원, 마산시네마 등 4개 상영관도 서로 짜고 관람료를 인상한 것이 드러나 시정명령을 받았다.

공정위 관계자는 "영화는 서민과 중산층에 친숙한 문화상품이라는 점을 고려해 엄정한 조치를 내렸다"며 "이번 조치로 국내 영화시장에도 자유로운 경쟁질서와 시장친화적 거래관행이 정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by 100명 2008. 4. 20. 22:52

공정위 "영화는 서민과 중산층에 친숙한 문화상품"...극장가 담합 철퇴

기사입력 2008-04-20 17:46
▲ 국내 유수의 배급사들과 멀티플렉스 체인이 공정위로부터 과징금을 추징당했다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영화는 서민과 중산층의 친숙한 문화상품이어서 엄정한 조치가 필요했다”

18일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5개 대형 영화배급사와 3개 멀티플렉스가 영화관람료를 할인하지 말자고 담합한데 대해 시정명령과 더불어 모두 69억14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지난 2007년 3월 배급사와 상영관들은 모임을 갖고 영화관 자체할인을 중지키로 했다.

배급사들은 상영관에 ▲자체할인을 금지한다 ▲단체 할인은 배급사와 협의해 1000원 범위 안에서 시행한다 ▲조조 및 심야할인 시간은 오전 11시 전과 23시 이후로 제한한다 등의 내용을 담은 공문을 발송했다. 상영관은 이 공문을 근거 삼아 할인을 중지하는 방식을 썼다.

이전에는 ‘멤버십데이’ 등 상영관이 지정한 특정 요일 할인 및 멤버십 카드소지자에 대한 자체 할인이 있었지만 담합 이후엔 이런 할인이 모두 사라졌다.

공정위는 “이번 담합행위는 전국 영화시장에서 영화관람료 할인경쟁을 억제, 영화배급사와 복합상영관들이 공모해 추진한 중대한 위법행위"라며 "우리나라 영화시장에서 시장기능의 작동을 원천 봉쇄하고 자유롭고 공정한 경쟁을 제한해 막대한 소비자 피해를 초래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또 "특히 영화는 서민과 중산층에 친숙한 문화상품이어서 서민생활비 경감과 물가안정 차원에서도 엄정한 조치가 필요했다"고 덧붙였다.
by 100명 2008. 4. 20. 22:51

배급사ㆍ복합상영관 영화관람료 담합

지난해 잇따라 폐지된 영화관 관람료 할인 혜택이 영화배급사와 복합상영관 사이 담합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일 5개 대형 영화배급사와 3개 복합상영관이 영화관람료 할인 혜택을 없애기 위해 담합한 사실을 적발해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담합에 가담한 배급사는 CJ엔터테인먼트, 미디어플렉스, 롯데엔터테인먼트, 시네마서비스, 한국소니픽쳐스 등이고 상영관으로는 CJ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가 참여했다.

이들은 지난해 3월 12일 모임과 상호 연락 등을 통해 할인 혜택을 없애기로 합의한 뒤 배급사가 상영관에 자체 할인을 금지하는 공문을 보냈으며 상영관은 이를 근거로 자체 할인을 중지했다. 담합은 2007년 7월까지 4개월간 이뤄졌다.

공정위에 따르면 이들은 상영관 관람료 자체 할인 금지, 단체할인은 1000원 범위 내 배급사와 협의해 시행, 관람료가 할인되는 조조와 심야시간대를 각각 11시 이전과 23시 이후로 규정, 초대권은 영화 개봉 2주 후부터 사용 등을 합의했다.

공정위는 "구체적으로 상영관 멤버십카드를 소지한 관람객에 대한 가격 할인, 멤버십데이 등 특정일에 제공하는 가격 할인, 상영관 이벤트 가격 할인, 대학생ㆍ청소년 할인 등이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할인 혜택 중단에 따라 영화관들은 부당이득 150억원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복합상영관뿐 아니라 서울시 개별 극장들도 별도로 담합했다. 서울영화상영관협회는 2007년 2월 임시총회를 열어 요금 할인경쟁 중지를 결의하고 이런 내용을 회원사에 통보하다 공정위에 적발됐다. 또 대전 창원 마산 지역 극장들은 일률적으로 영화관람료를 인상하는 담합 행위를 한 사실이 적발됐다. 공정위는 5개 배급사와 3개 복합상영관에는 과징금 69억1400만원을 부과했다. 서울영화상영관협회에도 과징금 3000만원이 부과됐다.

이와 관련해 영화계가 술렁이고 있다. 20일 멀티플렉스극장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는 정부가 스크린쿼터 축소로 극장 할인 중지를 다소 배려하는 분위기였는데 갑작스러운 시정 명령 조치는 이해할 수 없다"며 의아해 했다. 당시 문화관광부도 "영화관 업계가 벌이고 있는 극장 요금 정상화 노력을 측면 지원함으로써 국내 영화산업의 성장 과실이 영화계에 되돌아가 재투자될 수 있는 순환 구조가 형성되도록 할 것"이라는 자료까지 낸 바 있다는 게 영화계 지적이다.

by 100명 2008. 4. 20. 22:50
영화 관람료 할인폐지 제재에 당혹한 영화계2008-04-20 12:52
영화계 "문화부가 인상 억제하며 폐지 유도"
공정거래위원회가 5개 영화 배급사와 3개 복합상영관에 대해 영화 관람료 할인 중지를 담합했다며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69억 원을 부과한 데 대해 영화계가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이 조치로 CJ엔터테인먼트 20억6천600만 원, CGV 15억5천400만 원, 한국소니픽쳐스 13억7천900만 원 등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공정위는 영화 배급사들이 상영관의 관람료 자체 할인을 금지하고, 단체할인은 1천 원 범위 내에서 배급사와 협의 시행하며 초대권은 2주 후부터 사용하게 해달라고 복합상영관에 요구했고, 이에 상영관들이 각종 할인을 중지했던 것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는 영화관 업계에 만연한 고질적인 담합 관행을 다시 한번 드러낸 것이어서 관객의 공분을 사고 있다.

할인 약속을 믿고 멤버십 회원으로 가입했다가 혜택이 없어져 황당해했던 관객들이 "그럴 줄 알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공정위의 이번 결정이 정부 주무부처의 방침과는 배치된 것인 데다 고질적인 문제를 개선하려는 측면도 있다는 이유를 내세워 영화업계는 "현실을 무시한 결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영화 관람료 할인 제한 조치는 지난해 4월 서울영화상영관협회(구 서울특별시극장협회)가 신용카드 할인을 중지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비롯됐다.

신용카드사의 이벤트로 시행되고 있는 극장 할인이 멀티플렉스 중심으로 진행돼 극장간 빈익빈 부익부 현상으로 중소극장을 고사시키며 영화 관람료의 정상적인 유통 질서를 혼란에 빠뜨린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런데 당시 문화관광부는 이러한 관람료 할인 제한 조치 논의를 거들고 나섰다.

문화부는 "영화관 업계가 벌이고 있는 극장 요금의 정상화 노력을 측면 지원함으로써 국내 영화산업의 성장 과실이 영화계에 되돌아가 재투자될 수 있는 순환구조가 형성되도록 할 것"이라는 자료까지 낸 바 있다.

정부 정책 방향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대기업 소속 복합상영관들이 문화부의 이런 입장을 거스를 수 없어 신용카드사로부터 전액 보전받는 카드 할인은 대부분 그대로 두고 자체적으로 실시했던 멤버십 할인 등을 축소하는 형태로 시행했다는 것이다.

한 멀티플렉스 관계자는 "정부 눈치를 봐야 하는 상황에서 문화부의 정책 방향이 할인 중지를 요청한 것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면서 "그런데 같은 정부가 전혀 다른 시각으로 제재 결정을 내리니 할 말이 없다"고 토로했다.

배급사 한 관계자는 "단순히 이 시정조치를 받아들이고 안 받아들인다는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 어떻게 이런 조치가 나왔는지에 대한 소명이 필요하다고 보고 회사 내부에서 논의 중이다"라고 밝혔다.

문화부가 영화 관람료 할인 혜택 제한을 지원하고 나선 것은 스크린쿼터 축소에 따른 보완대책으로 영화발전기금을 신설, 입장료의 3%를 기금으로 징수하기로 하면서 영화관에 손실을 보전해주려고 했던 측면이 크다.

영화관들이 영화발전기금 징수를 빌미로 입장료를 올리면 관객의 불만이 스크린 쿼터 축소로 향할 수도 있어 관람료 인상을 억제하며 할인제 폐지를 사실상 유도한 것이다.

영화계에서는 이를 계기로 할인제 폐지를 통한 '관람료 정상화'뿐 아니라 관람료 인상, 외화와 한국영화의 부율(영화관과 배급사의 부금 비율) 차등 문제 개선 등 한국 영화계의 숙원을 해결하고자 했다.

하지만 공정위의 이번 조치는 관람료 인상을 한동안 억제할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는 기대 효과로 "영화가 서민·중산층에 친숙한 문화상품이기 때문에 서민 생활비 경감과 물가 안정 차원에서 엄정한 조치가 필요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대해 영화제작가협회 차승재 대표는 "이 조치를 계기로 오히려 관람료 인상 논의를 더 활발히 제기해야 한다고 본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영화 관람료는 7년 동안 기본적인 물가 상승분조차도 적용받지 못한 채 제자리 걸음이었다. 그렇다면 지난 7년간 오른 제작비 원가구조는 어떻게 계산해야 하느냐"며 "최소한 정부가 인정하는 물가 상승분이라도 입장료가 올라 제작 파트로 돌아와야 한다. 물가 안정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관람료가 그대로 유지된다면 극장 수익이 대부분인 영화사로서는 경쟁력을 잃어버리고 산업기반 자체가 흔들리게 된다"고 주장했다.

by 100명 2008. 4. 20. 22:49

"영화표 할인 중단합니다"…관람료 담합 적발

기사입력 2008-04-20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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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CJ 엔터테인먼트와 롯데 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5개 대형 영화배급사와 CGV와 메가박스 등 3개 복합상영관이 영화관람료 할인을 중단하기로 담합했다가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됐습니다.

공정위는 이들이 이번 담합으로 150억 원의 추가이익을 얻은 것으로 추산하고 시정명령과 함께 69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by 100명 2008. 4. 20. 22:48

극장 할인 서비스 중단 담합

기사입력 2008-04-20 22:03 |최종수정2008-04-20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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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세용 앵커 : 영화 좋아하시는 분들, 요즘 할인 요금 찾기가 쉽지 않으실 겁니다.

영화업계가 짜고서 극장의 할인 서비스를 폐지한 탓입니다.

김주만 기자가 보도합니다.




일주일에 적어도 한두 편의 영화를 보는 마니아 이성민 씨는 요즘 부담이 크게 늘었습니다.

어느새 각종 극장 할인이 사라진 것입니다.

● 이성민 : "통신사 할인도 있었고, 멤버십할인, 청소년할인, 대학생 할인 다 있었는데요. 요즘에는 다 사라지고, 카드할인만 좀 남아 있는 것 같고 나머지는 다 사라졌어요."

이 같은 극장 할인이 사라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3월. CJ와 롯데, 소니픽쳐스 등 국내 대형 영화배급사들이 담합해 할인을 폐지하자는 내용의 공문을 극장 측에 보냈고 대형 극장들은 멤버십카드 할인과 상영관 이벤트, 대학생, 청소년 할인을 폐지하거나 축소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같은 담합으로 영화표 한 장당 평균 3-4백 원이 올라 150억 원의 소비자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김상준 국장 (공정거래위원회) : "담합한 행위에 대해서 시정명령과 함께 총 65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영화가 국민 모두에게 친숙한 문화상품이라는 점에서 생활비 경감과 물가안정 차원에서도 엄정한 조치가..."

영화업계는 넉 달 만에 담합을 중지했다고 했지만 당시 폐지됐던 각종 서비스는 아직도 제대로 회복되지 않았습니다.

공정위는 이번 제재를 계기로 한국 영화시장의 자유로운 가격과 서비스 경쟁을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by 100명 2008. 4. 20. 22:47

[극장] 씨너스 오투, 2인 이상 관람시 맛있는 팝콘이 공짜

기사입력 2008-04-17 15:36


부산광역시 금정구의 씨너스 오투(부산대)점은 4월 한달간 2인 이상 관람객에게 팝콘이나 음료를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씨너스 오투 영화관에서 2인 이상 영화 관람시 발권하신 티켓을 제시하면 팝콘(소) 또는 음료(중)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또한 4월 30일까지 영화관람후 극장 홈페이지에 영화관람평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영화 다이어리, 초대권등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연다.

씨너스 오투는 부산대학교 앞의 문화 중심지에 위치한 극장 단독건물의 영화관으로 최상의 영사 및 음향시스템을 갖추었으며 2007년 2개관의 늘려 총 7개관 1200여석으로 운영되고 있다.
by 100명 2008. 4. 17. 16:12

[극장] 프리머스 속초가 우리 학급에 피차와 치킨을 배달해준다

기사입력 2008-04-17 15:48


프리머스 속초점이 학생관람객을 응모를 받아 추첨 후 당첨된 학급에 피자와 치킨을 배달하는 “I ♡ School & Friend” 이벤트를 연다.

이벤트에 응모하는 방법은 프리머스 속초점에서 영화를 관람한 티켓에 이름, 연락처, 학교와 학년, 반, 담임선생님 성함을 적고 현장 응모함에 넣으면 된다. 단, 단체관람 티켓으로는 이벤트에 응모할 수 없다. 이번 이벤트는 5월 11일까지 진행되고, 추첨을 통해 3개 학급을 선정해 피자와 치킨을 배달해 준다. 이벤트 당첨자는 5월 12일 개별연락 및 극장 현장과 홈페이지에 함께 공지될 예정이다.

영화 관객에게 학교로 피자와 치킨을 배달해주는 프리머스 속초점의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극장 홈페이지(www.primuscinema.com)를 참조하면 된다.
by 100명 2008. 4. 17. 16:11
"관객을 잡아라"… 오페라 중계하는 할리우드 영화관
극장은 변시중
업계 부진속 멀티플렉스 '사업 다각화'
야구경기·콘서트 상영으로 수입 짭짤

영화관에서 영화만 본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 극장의 변신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대세다.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미국에서는 수백 개의 스크린에서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를 동시 생중계하고, 한국에서는 객석에 앉아 초대형 스크린으로 컴퓨터 게임을 즐긴다. 다른 엔터테인먼트를 찾아 떠난 관객의 발길을 다시 영화관으로 돌리려는 전 세계 극장들의 노력이 필사적이다.


지난 3일 오후 2시 미국 LA 북쪽 버뱅크 시의 16개 상영관을 갖춘 멀티플렉스 영화관 'AMC'. 브루스 윌리스, 로빈 윌리엄스,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성룡 등 유명 영화배우들의 얼굴 사진이 UN 앞마당 세계 깃발처럼 영화관 외벽에 걸려 있었다.

▲ 오페라 '라 보엠’

매표 창구에는 관객들이 길게 늘어서 있다. 이 극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표는 '21'이나 '수퍼 히어로 무비' 같은 현재 상영 영화가 아니다. 뜻밖에도 이틀 뒤인 5일 오전 10시30분 이 극장에서 HD 화질로 선보이는 오페라 '라 보엠'의 생중계 티켓이다. 실제 공연은 이 극장에서 4500㎞ 떨어진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에서 오후 1시30분(뉴욕 시각) 열렸다.

한 30대 여성이 매표 상황을 묻자 창구 직원은 "150석 중 45석만 남아 있다. 빨리 예약하지 않으면 매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극장 직원 타치아나는 "세계 최고 명성의 메트 오페라를 뉴욕 공연 입장료 3분의 1 이하인 22달러에 HD화질과 서라운드 음향으로 감상할 수 있어서 공연 때마다 매진"이라고 말했다.

극장측은 광고 포스터도 없이 다른 영화 상영 직전 안내 광고만 하고 있지만, 관객이 몰리면서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부진을 타개하려는 사업 다각화 전략이 성공한 것이다.

▲ 로스엔젤레스 북쪽 버뱅크 'AMC 16' 극장 앞에서 오 페라 중계 표를 사기 위해 줄 서 있는 관객들.

미국영화협회에 따르면 미국 내 영화관의 박스오피스(입장료) 수입은 2002년 92억7000만달러를 기록했으나 2005년엔 83억3000만 달러로 줄었다. 입장료 수입은 2007년 96억3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5억 달러가량 늘었으나, 같은 해 관객수는 14억 명을 기록, 2002년(15억9900만 명)보다 크게 줄었다.

할리우드 영화제작업체 '룸 101'의 스티븐 슈나이더(Schneider) 대표는 "박스 오피스 매출이 늘어난 것은 관객 증가보다는 입장료가 올랐기 때문"이라며 "더 많은 관객을 끌어들이는 것이 할리우드의 과제"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할리우드에서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영화관의 변신이다. TV 화면이 훨씬 커진 홈시어터와 VOD(주문형 비디오)의 인기, 해적판 출시 등으로 관객이 줄어들 전망이기 때문이다. 미국 영화관들은 요즘 야구경기, 록 콘서트, TV 리얼리티 쇼, 이탈리아 라스칼라 극장의 오페라 공연을 저렴한 입장료로 생중계 또는 녹화중계한다.

by 100명 2008. 4. 16. 21:44
기획] 관객이 원하는 극장 - 브런치 즐기고, 핸드백 보관해주는 극장 없나?
기사입력 2008-04-16 16:51 |최종수정2008-04-16 17:42


브런치 즐기고, 핸드백 보관해주는 극장 없나?

아무리 극장에서 먹는 음식이라도 팝콘과 콜라는 간식이다. 조조 영화를 보면서 브런치를 즐길 수 있으면 어떨까?

영화상영이 한 시간쯤 지나면 슬슬 무릎 위에 올려놓은 핸드백이나 바닥에 내려놓은 쇼핑백이 신경 쓰이기 마련이다. 아예 극장 사물함이 있어서 보관해주면 어떨까?

영화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 보는 맛이 있다지만 극장 입구부터 붐비는 사람들에 질릴 때가 있다. 조금 여유 있다면 어떨까?

대학 시절, 교수님께 들었던 영화들 혹은 선배들이 소위 '죽여준다'고 말한 그 영화들은 사실 말로만 글로만 보는 경우가 많다. 대학교 내에 극장이 생겨서 그런 영화들을 스크린으로 볼 수 있다면 어떨까?

모두 관객들이 설문조사에서 답변한, 아직까지는 상상에 불과한 바람들이다.

국내최대영화예매사이트 맥스무비와 광화문 씨네큐브가 함께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영화를 보러 가면서 함께 즐기고 싶은 문화생활”, “극장에서 받고 싶은 여성 우대서비스”, “작은 영화관을 선호하는 이유”, “대학교 내 극장이 생긴다면 보고 싶은 영화” 등을 묻는 관객성향 설문을 진행해 네티즌관객 7,272명이 응답했다.


극장에서 ‘브런치’를 즐기고 싶다

“영화를 보러 가면서 함께 즐기고 싶은 문화생활이나 여가생활”을 묻는 설문에 응답자 62.8%가 ‘브런치’라고 꼽아 공연, 쇼핑 등보다 ‘브런치’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브런치(brunch)란 브렉퍼스트(breakfast)와 런치(lunch)의 합성어로 통상의 아침식사와 점심식사 중간의 늦은 오전 시간대에 먹는 식사이다. ‘브런치’를 선택한 응답자들은 “영화를 보기 전 가볍게, 영화를 보고 난 후 출출하기 때문에” 브런치를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와 관련된 공연’을 즐기고 싶다는 응답자가 14.6%로 2위, ‘쇼핑’이 11.7%로 3위를 차지했으며, 이 밖에 미술전시회, 독서, 음악회 순으로 조사됐다.

극장에서 핸드백이나 쇼핑백을 보관해 주었으면…

여성관객들은 극장에서 ‘핸드백이나 쇼핑백 보관 서비스’를 받고 싶은 것으로 나타났다. “극장에서 여성 우대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어떤 서비스를 가장 선호하는가”를 묻는 설문에는 응답자 과반수가 넘는 59.2%가 ‘핸드백이나 쇼핑백 보관서비스’를 원한다고 답했다.

이어 ‘생리대 비치’가 411명(21.0%), ‘파우더룸에 비치된 향수 샘플’을 원하는 응답자는 386명(19.7%)로 나타났다.

대형극장은 너무 붐벼서 정신이 없다


멀티플렉스가 아닌 작은 상영관을 선호하는 관객들은 ‘사람들이 붐비지 않는 이유’가 가장 주요한 이유로 조사됐다.

“멀티플렉스가 아닌 작은 상영관들을 선호하는 이유는?”이라는 설문을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76%가 ‘사람들이 너무 붐비지 않아서’라고 답했다. 응답자 의견을 살펴보면 “대형 멀티플렉스 극장을 자주 찾는 편이지만 주말에는 사람들이 너무 붐벼서 정신이 없다” 는 의견이었다.

뒤이어 ‘상영되는 영화들이 좋아서’라는 의견이 15.5%, ‘극장이 마음에 들어서’가 4.2%, 기타 의견이 4.1% 순이었다.

대학캠퍼스에서 1980년~1990년대 흥행작 보고 싶다

한편, 대학 캠퍼스 내에 극장이 생긴다면 가장 보고 싶은 영화들은 ‘1980~1990년대 흥행작’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 캠퍼스 내에 극장이 생길 경우, 어떤 영화들이 상영되기를 바라는가?”라는 설문에는 총 1,564명이 응답에 참여했다.

1위는 응답자 52.3%가 꼽은 ‘1980~1990년대 흥행작’이었다.

이어서 ‘아시아 영화, 제3세계 영화’를 보고 싶다는 의견이 20.3%으로 2위를 차지했으며 ‘유럽 예술 영화’가 14.5%, ‘할리우드 고전영화’가 12.7% 순이었다.


틈새 관객, 영화컨텐츠가 아닌 극장서비스로 모실 수 있다

이번 광화문 씨네큐브 극장과 맥스무비가 함께 한 설문결과는 그 동안 소위 ‘작은 극장’들이 취했던 전략과 관객들의 생각이 다소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예컨대 “멀티플렉스가 아닌 작은 상영관들을 선호하는 이유?”라는 설문결과가 그렇다. ‘상영되는 영화들이 좋아서’라는 응답은 15%대에 불과하고, 그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76%의 관객들은 ‘사람들이 붐비지 않아서’ 작은 극장을 찾는다는 것이다.

이 결과는 어떤 측면에서 “대학교 내에 극장이 생긴다면 1980년대~1990년대 영화를 가장 보고 싶다”는 설문결과와 맥락이 이어진다. 교양 영화과목에서 들었거나 추천영화 리스트에 포함된 유럽예술영화나 할리우드 고전영화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대다수 ‘작은 극장’들이나 ‘작아지는 극장’들은 15% 관객군에만 초점이 맞춰져 컨텐츠 확보 여부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소규모 개봉작들을 확보하려고 물밑 전쟁을 벌이이거나 독립형 극장들이 점차 멀티체인극장으로 전환되는 것은‘작은 극장’ 혹은 ‘작아지는 극장’들의 관점을 보여주고 있다.

심지어 이 설문의 결과는 ‘작은 극장’의 입장에서는 딜레마이다. 이 결과를 그대로 받아들여 서비스에 반영시키고 싶어도 ‘어떻게’ 할 수가 없다. 해당극장의 단골관객은 전체관객이 적기 때문에 그 극장을 선호한다는 뜻인데, 그렇다면 관객을 줄여야만

관객이 늘어난다는 터무니없는 딜레마에 빠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금 더 확대해서 상황을 보면 달라질 수 있다. 설문결과는 ‘여유’를 원하는 관객군도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 준 것이다. 그렇게 풀어보면 틈새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극장에서 브런치를 즐기고 싶고, 극장에서 핸드백을 보관해주었으면 하는 관객들의 바람과도 일치한다.

물론 브런치를 제공하고 핸드백을 보관해준다고 갑자기 관객이 늘어날 리는 만무하다. 그보다는 ‘극장서비스’를 제공하고, 그 서비스를 찾는 틈새관객의 존재에서 힌트가 있을 수 있다. 당연하게도 극장의 가장 중요한 컨텐츠는 극장서비스라는 점으로 귀결된다.

화제작 재상영이든 소규모 개봉작이든 희소성 있는 영화컨텐츠를 확보한 후에 해당극장의 관객들이 원하는 극장서비스라는 한 가지 무기를 더 준비한다면 틈이 열릴 수 있다는 뜻이 아닐까?

즉, 장사가 될만한 영화가 아니라 관객이 원하는 극장서비스를 찾는다면 파이먹기 게임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고 관객을 ‘모실 수 있다’는 것을 이번 설문결과는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by 100명 2008. 4. 16. 20:57

롯데시네마, 어린이 영화제 개최

[OSEN=김민정 기자] 롯데시네마는 오는 17일부터 27일까지 롯데시네마 성남신흥관에서 ‘어린이 영화제’를 개최한다.

‘어린이 영화제’는 가족 단위 고객에게 인기가 높았던 상영작들을 엄선하여 영화 한 편당 4000원의 가격으로 선보이게 된다.

4월 17일부터 22일까지는 영화 ‘마고리엄의 장난감 백화점’, 애니메이션 ‘닌자거북이’, ‘엘라의 모험’, ‘심슨가족’이 상영되며, 4월 23일부터 27일까지는 영화 ‘비밀의 숲 테라비시아’, 애니메이션 ‘앨빈과 슈퍼밴드’, ‘로보트 태권 V’ 등이 상영될 예정이다.

‘어린이 영화제’ 영화 관람 시 사전 배포된 쿠폰을 제시하면 미니 팝콘을 무료로 제공하며, 기간 내 성남 세이브존 영, 유아 매장에서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선착순으로 영화제 관람 기회를 제공한다.

롯데시네마는 “어린이 영화제를 통해 인근 성남 및 분당지역 가족 관객층을 영화관으로 보다 많이 유입할 수 있을 것이며 본격적인 가족 영화들이 개봉하는 5월 이전에 가족 영화 및 애니메이션을 저렴한 금액으로 상영하여 높은 호응을 얻을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냈다.

by 100명 2008. 4. 16. 20:55

롯데시네마, 예술영화 전용관 출범

[OSEN=김민정 기자] 롯데시네마는 일산과 센텀시티관에 예술영화전용관을 출범해 작품성과 예술성을 갖춘 예술 영화들을 항시 상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시네마는 그 동안 ‘삼색 영화제’를 매년 진행해오며 예술영화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왔다. 또한 건대입구관에는 작품성과 예술성을 갖춘 독립 영화 상영 전문관 ‘시네 스튜디오’등을 설치해 국내외 영화제 수상작 및 아마추어의 작품들을 상영해 왔다.

예술영화전용관 출범의 전초전으로 롯데시네마는 지난 3월 20일부터 4월 2일까지 2주동안 ‘롯데시네마 예술영화 수상작품전’을 개최한 바 있다. 롯데시네마 건대입구관, 일산관, 센텀시티관 에서 진행된 영화제에서는 영화 ‘타인의 삶’ ‘색계’ ‘원스’ ‘밀양’ ‘포미니츠’ 등 2007년 국제영화제 수상작 및 이슈화되었던 영화 10편이 상영되었다. 관객들은 멀티플렉스 일반관에서는 관람하지 못하는 영화들의 상영에 큰 호응을 보였다.

특히 건대입구관에서 상영되었던 ‘말할 수 없는 비밀’의 경우 점유율이 30%에 달하여, 관객들의 예술영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앞으로 롯데시네마는 매월 감독 특별전, 주요 영화제 수상작품전, 배우 특별전, 국가별 인디영화전 등 특색 있는 테마를 선정해 평소 쉽게 접하지 못했던 예술영화들을 선별해 상영할 예정이다. 그리고 예술영화에 관심 있는 이들을 위한 카페를 개설하여 많은 이들이 영화적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롯데시네마 홍보팀 임성규 과장은 “예술영화전용관 출범이 상업영화 이외의 다양한 예술영화를 위한 새로운 통로가 될 것이며, 이를 통해 롯데시네마는 많은 이들이 한 장소에서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멀티플렉스(multiplex)’의 본원적 의미에 다가갈 것”이라고 밝혔다.

by 100명 2008. 4. 16. 20:54

최초 극장 ‘씨너스 단성사’ 됐다

기사입력 2008-04-15 16:57

최초 극장 ‘씨너스 단성사’ 됐다

【서울=뉴시스】

1907년 개관한 최초 영화관인 ‘단성사’가 22일 ‘씨너스 단성사’로 새로 개관한다.

단성사는 2005년 멀티플렉스로 재개관한 이래 10개관, 1800석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씨너스의 운영 시스템을 도입, 다양한 이벤트와 제휴카드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한다. 22일 개점을 기해 온·오프라인 오픈 이벤트도 펼친다.

씨너스 단성사 측은 “한 세기에 걸쳐 영화관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해온 단성사가 씨너스의 새로운 가족이 됨으로써 ‘종로의 영광’을 다시 한 번 재현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by 100명 2008. 4. 15. 19:59
'소리'로 승부‥극장의 진화
● 앵커: 영화는 역시 극장에서 봐야 더 실감나죠. 아마 큰 화면도 그렇지만 입체적인 소리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 비밀이 뭘까요?김현경 기자입니다.



말이 달려갈 땐 말발굽 소리도 화면을 가로질러 이동하고, 비행기가 날아갈 땐 엔진 소리가 머리 위로 스치고 지나갑니다.

관객들은 화면 속 물체가 가까워지고 멀어지는 거리감을 소리를 통해 체험합니다.

극장을 빙 둘러 2미터 마다 설치된 스피커를 따라 소리도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 홍경수 : "극장에서 보면 더 실감난다.."

그러나 음향의 기준점이 되는 가운데 좌석에선 최적의 소리가 들리지만 다른 좌석에선 소리의 왜곡현상이 생겨 느낌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런 차이를 없애기 위해, 관람석 앞뒤좌우 네 곳에서 소리를 채집한 뒤 컴퓨터에 입력시켜 조율하면 어디서나 똑같은 음질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정홍식 메가박스 영사 실장 : "소리의 크기 뿐 아니라 극장안의 소음, 잔향까지 고려해 음향을 최적화 시킨다."

이런 세심한 관리까지 등장하게 된 건 홈시어터 대중화로 관객들의 귀높이가 올라갔기 때문입니다.

7.1 채널까지 사용하는 녹음기술의 발전과 현장음을 충실히 재현하려는 극장간의 치열한 경쟁도 원인입니다.

극장에서 보는 영화가 더 실감나는 건 음향 과학이 숨어있기 때문입니다.

관객들의 듣는 즐거움을 위해 음향 기술도 진화하고 있습니다.
by 100명 2008. 4. 15. 15:13
롯데시네마, 비디오테이프 상영물의
사전공지없이 디지베타 상영


-“화질은 영화특성에 의한 것, 문제없다”
-“사과했으니 문제될 것 없다”

최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의료보험 민영화’를 다룬 영화 ‘식코’. 미국의 의료보험 시스템을 적나라하게 고발하면서, 미국은 물론 국내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다. 영화자체가 사회 적시적인 화두를 던지는 영화이기에 사회적 관심도 컸지만, 영화자체를 떠나 다른 문제로 인터넷 블로거들 사이에 논란이 되고 있다.

◆극장서 비디오를 보다

A씨는 지난 8일 ‘식코’를 관람하기 위해 롯데시네마에서 인터넷 예매를 했다. 예매를 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 지점은 3층에 상영관이 위치했지만 A씨가 관람하게 된 ‘시네스튜디오’는 4층에 동떨어져 위치한 곳이었다. 건대입구 지점에서는 이미 몇 편의 영화를 관람한 적이 있었지만 시네스튜디오에서 관람하는 것은 처음이었다.

영화가 시작되고 나서 A씨는 직감적으로 무엇인가 문제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스크린에 영사되는 화면의 비율이 맞지 않아 등장인물들이 옆으로 퍼져 보이고, 자막은 화면 아래로 동떨어져 있어 영화를 보는 내내 마치 비디오를 보는 기분이 든 것.

A씨는 영화가 끝난 후 영화포맷이 필름인지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출구 직원에게 문의했다. 돌아오는 답변은 필름이 아니라는 것. 직원은 상영기사에게 문의 후 다시 연락을 주겠다고 대답했고 그날 오후가 돼서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 지점의 영사기사로부터 연락을 받을 수 있었다. 상영된 영화포맷은 필름이 아닌 ‘디지베타’.

디지베타(Digi-Beta)란 소니(SONY)에서 개발한 디지털비디오포맷으로서 주로 방송용으로 많이 쓰이며, 국내에서도 HD(High Definition)방송이 시작되기 이전에 대부분의 지상파방송에 쓰인 이른바 ‘TV방송용 테이프’를 말한다.

방송기술업계의 한 관계자는 디지베타가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영화필름 35mm의 풍부한 색감이나 선예도를 따라가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A씨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롯데시네마 건대입구는 아무런 사전공지도 없이 극장에서 필름과 동일한 관람료를 관객에게 징수하고 비디오테이프를 상영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A씨는 자신이 관람했던 상영시간표를 캡쳐해서 증거로 올렸다. 다른 영화에는 디지털상영일 경우 상영작 이름뒤에 ‘디지털’로 명시해 뒀지만, ‘식코’에는 아무런 명시가 돼 있지 않았다.

A씨는 “영화관에 영화를 보러간다는 것은 영화관과 관객이 필름영화를 상영하고, 또 그것을 관람한다는 것을 묵시적으로 동의, 약속한 것”이라며, “롯데시네마 건대입구는 이 같은 관객과의 약속과 최소한 신뢰관계도 무시한 채 사전 공지없이 비디오테이프를 상영하며 관객을 우롱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식코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관람한 모든 관객들은 사전 공지도 없이 필름이 아닌 비디오테이프를 보면서 필름인 줄 알고 속은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A씨는 롯데시네마 홈페이지와 발권 데스크에서 ‘필름이 아니다’라는 사실을 밝힐 것과, 사과문을 공지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건대입구의 고객담당자는 ‘본사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답변을 회피했고, 다음날까지 버젓이 다음날까지도 아무런 명시없이 식코를 상영하고 있었다.

A씨는 블로그를 통해 “이처럼 뻔뻔스런 운영을 하는 것은 명백히 관객을 기만하는 처사이며, 롯데시네마의 책임있는 대처와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영화를 상영하는 CGV나 메가박스의 경우, 해당영화는 필름으로 상영되고 있었다. CGV의 홍보팀 관계자는 디지털과 아날로그만을 상영한다면서 필름외의 영화포맷을 상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는 메가박스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한국영화진흥원 국제진흥팀의 한 관계자는 “저예산의 독립영화의 경우 일반 영화용 필름이 아닌 디지베타로도 상영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대형 상영관들에서는 디지베타의 포맷이라도 ‘블로우업(Blow Up:상업적인 용도의 극장 상영을 위해서 16mm 등으로 제작된 영화를 35mm로 전환하는 작업)’을 통해 35mm필름으로 상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라고 덧붙였다. “영화관에서 영화포맷에 대한 표기에 관련된 법령은 없으나 상도의적으로 명시하는 것이 보통이며, 이를 관객에게 주지시키지 않은 경우는 상영관측의 과실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될 것 없다”

이에 대해 롯데시네마 홍보팀 관계자는 “디지베타로 상영된 식코의 화질상의 문제는 없었고, 시네스튜디오에서 상영하는 영화들의 경우 홈페이지를 통해 ‘일반 영화용 필름이 아님’을 명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롯데시네마의 홈페이지에서 어렵게 위 내용을 찾아볼 수 있었다. 하지만 시네스튜디오를 접해보지 않고, 일반적으로 예매만 하는 보통의 관람객들은 인지하기 어려워 보였다.

롯데시네마측은 A씨의 항의가 있은 후 이틀 뒤인 10일 건대입구 지점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공지했다고 말했다. 게다가 당사자인 A씨에게 9일 구두상 충분한 사과를 했다는 것.

따라서 “영화포맷에 대한 명시를 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실수를 인정하지만, 화질상의 문제는 전혀 없었고, 이미 당사자에게 사과하고 사과문을 게시했으니 문제될게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롯데시네마가 게시한 사과문에는 “영화의 화질은 다큐멘터리 영화의 특성에 의한 것으로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문구가 선명했다. 영화포맷에 대한 미명시는 과실이라 인정하면서도, A씨가 제기한 화면비, 자막과 같은 상영환경에 대한 책임은 회피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해당 영화의 관람객에 대한 어떠한 보상에 대해서도 전혀 고려되지 않고 있다는 것.

롯데시네마측은 ‘식코’가 문제가 되자 현재 건대입구 지점에서 해당영화 상영을 중단한 상태다. 하지만 일산점을 비롯한 다른 상영관에서는 디지베타가 아닌 일반필름으로 상영되고 있었다. 다만 며칠 전과는 달리 건대입구 지점에서 상영되는 다른 디지베타 포맷의 영화들에는 ‘(디지베타)’라는 문구를 명시하고 있었다.

다소 늦은감이 있지만 롯데시네마측의 사과로 이번 논란은 가라앉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번 사태가 인터넷을 통해 공론화되지 않았더라도 지금과 같은 공식적인 사과가 있었을지 의문이다.

롯데시네마측의 입장은 분명하다. 영화포맷에 대한 명시를 하지 않은 것에는 사과하지만, 상영자체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관람객이 제기한 상영환경문제에 대한 사과없이, 어찌보면 ‘민감한 관람객’의 성화에 마지못해 사과하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이는 롯데시네마가 건대입구 지점 홈페이지에 올린 사과문에서도 명백하게 드러난다.

by 100명 2008. 4. 15. 15:07

스크린 비수기, 재상영이 답

비수기를 맞은 극장가가 화제작 재상영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어 화제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CGV나 롯데시네마 등 멀티플렉스 상영관은 자사 투자 또는 배급 영화를 다량으로 내보내던 게 관례처럼 이어져왔다. 그러나 최근들어 이들 스크린이 많은 멀티플렉스관들이 ‘여성영화’ ‘아이들 영화’ ‘음악영화’ 등 각각의 테마를 갖고 재상영관을 확대하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CGV는 이미 ‘뮤직 필름 페스티벌’이라는 주제로 ‘원스’ ‘어거스트 러쉬’ 등 지난해 개봉했던 음악영화들을 다시 상영했다. 또 이달부터 멀티플렉스 탄생 10주년을 기념해 ‘괴물’ ‘왕의 남자’ ‘태극기 휘날리며’ 등 화제작들을 상영한다. CGV 외에 롯데시네마. 시너스. 스폰지 하우스 등도 화제작 재개봉을 통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다. 또 기존 7000원이라는 티켓 가격을 4000~5000원 선으로 할인해 주고 있다.

영화관들의 이러한 현상은 영화 콘텐츠의 부족과 더불어 좀 더 다양해진 관객층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다. CGV. 스폰지 등이 장궈룽(장국영) 사망 5주기를 기념해 ‘아비정전’과 ‘해피투게더’를. 허리우드는 찰스 헤스턴 추모를 위해 ‘벤허’를 재상영하는 등 배우들을 추모하는 이벤트를 열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CGV 관계자는 “최근 흥행영화의 부족으로 관객들의 발길을 극장가로 돌리기 힘든것도 한 요인”이라면서 “추억의 영화 재개봉과 여성 혹은 남성. 어린이 등 특정 계층을 타깃으로 한 재상영으로 빈 영화관에서도 부가수익을 거둘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재상영을 한 영화들 대부분은 작품성이나 음악성 등을 고루 갖춘 터라 DVD 수요보다는 극장가의 수요가 더 클 것으로 예상했다”며 “관객들 역시 큰 스크린을 통해 다시 한번 감동을 느낄 수 있어 만족을 한다”고 덧붙였다.

by 100명 2008. 4. 13. 21:20

[극장] CGV '나눔의 영화관',도너스캠프와 함께 문화소외 계층 초대

2004년부터 사회 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산간벽지, 저소득층 밀집지역, 장애인 시설 등을 대상으로 영화를 통한 나눔의 미덕을 실천하고 있는 CGV가 올해에는 전국 공부방의 교육 프로그램을 후원하는 ‘도너스캠프’와 함께 ‘1관 1영화 나눔’과 ‘토토의 작업실’을 신설해 영화 나눔을 확대 실시한다.

‘1관 1영화 나눔’은 더 많은 문화소외 계층에게 영화 관람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전국의 CGV 상영관에서 1년에 1회씩 영화 관람이 어려운 이들을 초청하는 행사이다. 올해 첫 실시된 ‘1관 1영화 나눔’은 4월 10일, CGV 전국 상영관 구로, 수원, 부천, 대전, 김해 5개관에서 문화 소외 지역 아동 800여명을 초청하여 “미운오리새끼와 랫소의 모험”을 상영했다.

‘2008 나눔의 영화관’은 ‘1관 1영화 나눔’ 외에도 도너스캠프의 교육지원 사업의 취지를 살려 전국 공부방 어린이들을 위한 영화창작교육 프로그램인 ‘토토의 작업실’을 신설했다. 찾아가는 영화창작교육 ‘토토의 작업실’은 문화소외지역 내 초등학교 및 분교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영화제작 과정에 대한 교육과 촬영한 영상을 상영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1관 1영화나눔’과 ‘토토의 작업실’에 참가하고 싶은 문화 소외지역 공부방과 지역민은 도너스캠프(www.donorscamp.org) 內 ‘나눔의 영화관’ 홈페이지(문의: 02-726-8555)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by 100명 2008. 4. 11. 21:36

예술영화전용관 전국 26개관으로 늘어나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는 올해 예술영화전용관(아트플러스 시네마네트워크)으로 23개 극장의 26개관을 선정하고 예술ㆍ다양성 영화의 안정적인 상영을 위해 총 9억5천만 원을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심사위원단의 평가를 거쳐 선정된 전용관은 70일의 한국 다양성 영화를 포함, 연간 219일 이상의 다양성영화를 의무 상영하게 된다.

지난해에는 지원극장 16개관, 협력극장 8개관 등 총 24개관이었으며, 올해에는 지원극장 26개관에 협력극장이 합류하면 총 30여 개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에서 선정된 15개관 가운데 미로스페이스, 스폰지하우스 중앙, 씨네큐브 광화문 1,2관, 필름포럼 1,2관, 하이퍼텍나다는 지난해에 이어 뽑혔으며 명보극장 2관과 스폰지하우스 광화문ㆍ압구정, 시네마 상상마당, 씨네시티 12관, 씨네큐브 이화 1,2관, 허리우드 클래식이 추가됐다.

지방에서는 모두 11개관으로 광주극장, 부산 국도시네마, 대전아트시네마, 대구 동성아트홀, 인천 영화공간주안 2관, 프리머스 예술영화관 전주 9관, CGV 서면 무비꼴라쥬ㆍ인천 무비꼴라쥬 등 지난해 전용관에 더해 롯데시네마 센텀시티ㆍ일산관, 씨너스 이채 AT9 1관이 새로 포함됐다.

by 100명 2008. 4. 11. 21:35

불황에 퇴출 된 ‘색연필’
CGV, 티켓 무인 판매 늘리기로

시지브이에서 색연필이 사라졌다.

영화 티켓을 살 때 매표소 직원이 영화 제목과 상영관 등에 빨간 색연필을 칠해가며 안내해주던 서비스를 시지브이가 최근 폐지했다. 이에 따라 관객 1명당 응대시간이 평균 70초에서 50초로 줄었다.

관객 응대시간을 줄여야 하는 이유는 현장 관리 인력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대신 무인판매기와 인터넷 예매율을 늘려, 올해에만 연간 30% 이상의 현장 인건비를 절감한다는 게 시지브이의 목표다.

이와 함께 현행 컬러 티켓 대신 팩시밀리 등에 사용하는 감열지를 사용해 티켓 제작 원가를 70%가량 줄일 방침이다. 현재 역곡점에서 시범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관객 반응을 본 뒤 전 지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지브의 이런 변화 움직임은 영화계의 불황이 계속되는 데 따른 대책의 일환이다. 불황의 골은 넓고도 깊다. 영화진흥위원회 통계를 보면, 전국 영화 관객 수는 2006년 1분기 4498만명에서 2007년 1분기 3950만명으로 줄었다가 올해 1분기에는 3579만명으로 더 떨어졌다. 2년 전 같은 기간에 견줘 20%가량 줄어든 수치다.

올 1분기 개봉한 한국 영화는 20편에 불과하며, 연간으로는 80여 편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2007년 164편의 절반에 불과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상당수 영화사들은 직원들에게 “알아서 살길을 찾으라”는 명령을 내렸고, 영화감독들은 케이블티브이 업계 등을 기웃거리고 있다.

이상규 시지브이 홍보팀장은 “시설이나 인건비 등 고정비 비중이 막대한 영화관으로서는 상시적인 자구책 마련을 위한 시스템을 갖춰놓아야 한다”며 “원가 절감 말고도 신규시장 창출을 위해 낮시간에 영화를 보고 유명인사도 만나는 ‘브런치클래스’를 개최하는 등 40~50대를 영화관으로 끌어들이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by 100명 2008. 4. 10. 23:30

"멀티플렉스서 영화만 보세요?"

기사입력 2008-04-10 20:03
메가박스·CGV등 내부공간 활용 '무비 갤러리' 로 진화

가족사진展등 다양한 전시회 열고 도서·음반 판매도

멀티플렉스 극장들이 영화관 내부 공간을 활용, 다양한 전시회를 열어 고객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일부 극장은 설계 단계부터 ‘씨네 뮤지엄(Cine Museum)’ 컨셉트로 관객을 맞고 있으며 고객이 참여하는 전시회도 마련, 호응을 얻고 있다. 이렇듯 멀티플렉스가 이색 전시장으로 활용돼 단순 극장 이상의 문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 극장체인이 이른바 ‘무비 갤러리(Movie Gallery)’로 진화하고 있는 셈이다.

◇극장, 이색 전시 공간으로 변신 = 최근 개관한 메가박스 수원 영통점은 테디베어 전시회를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4월~10월말까지 진행되는 것으로 메가박스는 제주 테디베어 박물관과 손잡고 전시를 기획했다. 영통점 6층 상설 전시관에 마련된 공간은 218m²(66평)으로 30점의 테디베어가 ET 등 할리우드 유명 영화의 한 장면을 재현한다. 또한 20세기 초반에 독일에서 제작된 수천만원 상당의 테디베어어 6점이 특별 전시될 예정이다. 영통점에서 영화를 관람하거나 매점을 이용하는 고객은 무료로 전시관에 입장할 수 있다.

CJ그룹의 CGV는 극장 오픈 전단계부터 인테리어 설계에 ‘씨네 뮤지엄(Cine Museum)이라는 개념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CGV 대학로ㆍ압구정ㆍ포항ㆍ부산대연점 등은 극장 로비와 실내 공간을 활용해 전시 공간으로 사용중이다. 영화속 인물을 실제 크기로 재현한 모형 뿐 아니라 유명 배우의 사진과 개봉영화 소품 등을 전시해 관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일례로 부산의 대연점은 부산영화제를 진행한 극장의 특수성을 살려 역대 부산영화제 관련 기념품을 전시중이다. 특히 압구정점은 씨네숍(Cineshop)을 마련, 영화와 관련된 도서ㆍ음반 등 진귀한 아이템을 일반 관객에게 판매하고 있다.

◇가족사진展ㆍ멀티플렉스 10년展 등 다채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관객이 직접 참여하는 전시회도 눈길을 끈다. 프리머스시네마는 가정의 달을 맞아 내달부터 프리머스 전 상영관 내부에서 ‘가족사진 전시회’를 진행한다. 인터넷 등에서 사진을 응모 받아 각 극장에서 전시회를 가질 예정이고 전시되는 가족 당첨자에게는 다양한 경품을 증정할 계획이다. 프리머스는 지난해부터 ‘어린이 그림전시회’ 등 아마추어가 참여하는 이색 갤러리도 열고 있다. 롯데시네마는 영등포관에 224m²(68평) 규모의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다. 영화관 측은 이 공간을 주로 미술과 사진 전시회를 비롯 쇼케이스 등 행사에 이용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롯데시네마는 지난해 건대입구관에서 ‘유니세프 아프리카 사진전’을 보름 동안 개최하기도 했다. 한편 CGV 강변점은 개관 10주념을 기념, 영화관 내 마련된 갤러리에서 국내 멀티플렉스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멀티플렉스 10년展’을 4월 한달 동안 진행한다.
by 100명 2008. 4. 10. 23:05

영화 관객수에 따라 광고비 책정…DMC미디어

기사입력 2008-04-10 13:24


<아이뉴스24>

"영화관에서 광고 본 사람수만큼만 비용을 지불하세요."

디지털 미디어 그룹 DMC미디어(대표 이준희, www.dmcmedia.co.kr)는 '관객 수에 따른 과금 방식을 적용한 극장 광고 대행 서비스 관리 방법 및 이에 사용되는 중앙 서버'(이하 관객수에 따른 디지털 극장광고 대행 서비스)를 발명하고,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10일 발표했다.

기존 극장광고 비용은 특정 극장이나 상영관에서 일정 기간 또는 일정 횟수 상영하는 것을 기준으로 책정됐다. 이 경우 광고비에 따른 광고의 효과를 보장받을 수 없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DMC미디어 관계자는 "디지털 광고 시스템이 도입되기 이전에는 광고 필름을 복제해 사람이 직접 운송해야 했다"며 "광고 노출효과가 어느 정도인지 알기는 커녕 상영여부조차 확인하기 어려웠다"며 "이 때문에 대행사나 광고주들이 현장에 가서 직접 모니터링을 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특허를 받은 '관객수에 따른 디지털 극장광고 대행 서비스'는 상영관에 입장한 관객수를 중앙에서 집계해 광고비를 책정하는 시스템이다.

지난 2007년 말 테스트를 거쳐 멀티플렉스 영화관 MMC, 씨너스의 전국 221개관 스크린에서 서비스 중이다.

이는 중앙서버에서 인터넷 광대역망을 통해 광고파일을 각 극장의 스크린으로 전송하는 DMC미디어의 디지털 영화 관리 솔루션 '필시네마'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중앙에서 원격 제어로 광고 송출 및 교체가 가능하고, 영화별로 광고계획도 관리할 수도 있다.

서헤진 DMC미디어 과장은 "이제 중앙에서 광고 상영 여부를 확인하는 것은 물론, 극장 방문고객 데이터도 집계할 수 있다"며 "이를 이용해 객관적인 광고 노출 효과를 측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극장측은 광고주에게 정확한 데이터를 제시함으로써 합당한 광고비를 받을 수 있다"면서 "광고주는 계약 조건 이행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조건에 충족하지 못할 경우 보상 광고를 요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by 100명 2008. 4. 10. 22:50

[극장] 블랙데이, 맥스무비盃 “짜장면 빨리먹기”대회 개최!

기사입력 2008-04-10 18:30 |최종수정2008-04-10 18:33


4월 14일 블랙데이를 맞아 맥스무비가 대한극장과 함께 “맥스무비배 짜장면 빨리먹기” 대회를 개최한다.

“맥스무비배 짜장면 빨리먹기” 대회에는 맥스무비에서 예매한 블랙데이 대한극장 관람객이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짜장면 빨리먹기” 이벤트에 신청하고 선정되어 블랙데이 당일 대한극장 1층 로비에서 지정 시간에 이벤트에 참여하는 관객들 중 준비된 짜장면을 가장 빨리 먹는 관객에게 우승 선물로 맥스무비 예매권을 증정하고, 조금 늦게 짜장면을 먹은 관객들에게는 예쁜 블랙티셔츠를 나눠준다.

맥스무비와 대한극장이 함께하는 “짜장면 빨리 먹기” 이벤트는 4월 14일 오후 6시, 7시, 8시 세차례에 걸쳐 대한극장 1층 로비에서 진행된다.

“짜장면 빨리먹기 대회”에 참여하고자 하는 관객은 맥스무비 이벤트페이지에서 참여할 수 있는 시간을 확인 후 응모하면 된다.
by 100명 2008. 4. 10. 21:44

씨너스 이수, 퀴어영화제 마련

씨너스 이수의 ‘씨네마 큐레이터 AT9 미니 씨어터’가 퀴어영화 4편으로 관객을 맞는다. ‘낯선 이끌림, 色다른 그들의 사랑’을 주제로 하는 이번 프로그램엔 <브로크백 마운틴> <해피 투게더> <헤드윅> <플루토에서 아침을>이 준비돼 있다. 한편, 지난 1일 장국영의 사망 5주기를 맞아 상영된 <해피 투게더>는 전석이 매진돼는 등 뜨거운 추모열기를 보였다.

by 100명 2008. 4. 10. 21:37

극장에서 게임 한다? 플레이스테이션 상영관 오픈

기사입력 2008-04-09 13:51


[OSEN=김민정 기자] 국내 최초로 HD 플레이스테이션 상영관이 오픈한다. 앞으로는 상영관에서 영화 관람뿐 아니라 최적화된 환경에서 게임도 즐길 수 있게 됐다.

롯데시네마 안산 ‘센트럴락관’은 소니 컴퓨터 엔터테인먼트 코리아와 함께 오는 10일 오후3시부터 국내 최초 HD 플레이스테이션 상영관 오픈식 및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시연회를 가질 예정이다. 상영관 내에는 커플석을 활용해 플레이스테이션 총 19대가 설치된다. HD 플레이스테이션 상영관을 이용하는 고객은 플레이스테이션 3의 Full HD 게임 기능을 61cm(24인치) 명품 풀HD 제우스7000 240MA-8FM 의 최적화된 화면과 스크린, 생생한 음향을 통해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된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당분간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일반 고객을 초청, 플레이스테이션 시연회를 개최한 후 참가자에게는 PSP, 게임팩, 영화관람권 등 푸짐한 경품을 증정해 상영관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을 제고할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매 월 1회 전국 최대 규모의 플레이스테이션 대회를 개최, 새로운 게임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기존 상영관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게임상영관으로 고객에게 다가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시연회를 통해 롯데시네마는 고객들의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에 대한 반응이 좋을 경우 본 HD 플레이스테이션 상영관을 평일 오후에 운영할 예정이며, 고객은 영화 시작 전 30여 분에 걸쳐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을 한 후, 패키지로 영화를 감상하게 할 수 있게 된다.

롯데시네마는 이미 영화관에서 연극, 쇼케이스, 마술쇼, 강연회, 뮤직비디오 상영회 등 영화 이외의 다양한 문화 행사들을 진행해 많은 고객들의 호응을 얻은바 있다. 롯데시네마의 국내 최초 HD 플레이스테이션 상영관 도입은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수동적인 영화 관람 장소가 아닌 고객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트렌디 공간으로 재 탄생시킨 새로운 시도로 평가되고 있다.
by 100명 2008. 4. 9. 21:44

[극장] CGV 제1회 무비꼴라쥬, 감동과의 재회展 개최!

기사입력 2008-04-08 17:21


CGV는 4월 17일부터 29일까지 CGV대학로, CGV인천, CGV서면에서 기존 무비꼴라쥬 상영작중 화제작 11편을 선정해 <제1회 무비꼴라쥬, 감동과의 재회展>을 개최한다.

CGV대학로는 4월 17일부터 23일까지 <타인의 삶><메종 드 히미코><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미앤유앤에브리원><유레루><시간을 달리는 소녀> 총 6편을 상영하고, 4월 24일부터 29일까지는 <미스리틀 선샤인>을 1일 2회씩 상영한다.

CGV인천은 4월 24일부터 29일까지 <타인의 삶><메종 드 히미코><미앤유앤에브리원><유레루><원스><황색눈물><허니와 클로버> 총 7편의 영화를 1일 1회씩 상영한다.

CGV서면의 상영기간은 CGV인천과 동일하며 <타인의 삶><메종 드 히미코><원스><황색눈물><허니와 클로버><훌라걸스><시간을 달리는 소녀><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총 8편의 영화를 상영할 예정이다.

CGV감동의 재회展의 관람료는 일반 및 청소년은 5,000원, 조조 및 VIP회원은 4,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제 1회 무비꼴라쥬, 감동과의 재회展>의 상영일정 및 기타 자세한 사항은 극장홈페이지(www.cgv.co.kr)에서 확인할 수있다.
by 100명 2008. 4. 8. 21:09

멀티플렉스 탄생, 10년의 변화들

기사입력 2008-04-08 07:21


[OSEN=조경이 기자] 10년 전 1998년 4월 국내 최초의 멀티플렉스 영화관인 CGV 강변이 처음 생겼을 때 모두들 신기해했다.

은행 창구를 연상시키는 티켓팅 공간과 11개 상영관에 1천 700여 석의 좌석. 그 규모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처음에는 영화를 보러 간다기 보다는 생소한 공간을 견학한다는 기분으로 멀티플렉스 이곳 저곳을 둘러보며 구경했다.

10년이 지난 지금, 이젠 멀티플렉스는 우리와 뗄래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됐다. ‘영화를 본다’는 것은 이제 ‘멀티플렉스에 간다’는 말과 맥락을 같이할 만큼 우리 생활 깊숙이 들어왔다. “영화 보러 갈까? 어디? 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프리머스 씨너스 어디로 갈까?”

영화가 주가 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 “메가박스로 가자. 뭐 하러?” “쇼핑도 하고 놀기도 하고 시간 되면 영화를 보든지” 쇼핑몰에서는 이런 관람객의 행태를 반영하듯 멀티플렉스의 입주를 대대적으로 환영하고 있다. 영화관에 영화만 보러 간다는 것은 옛말이 됐고 갖가지 오락을 즐길 공간으로 탄생했다. 그렇게 되기까지 딱 10년이 걸렸다.

원스톱 서비스…쾌적한 오락 공간으로


CGV 측은 “멀티플렉스가 생기기 10년 전과 그 후의 가장 큰 변화는 소비자 입장에서의 서비스 개념이다”며 “과거 단관 극장에서는 서비스 개념이 없었다. 현재는 호텔식 서비스를 도입해서 쾌적한 환경을 조성했다. 상영하는 기능뿐만 아니라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복합몰의 개념이 생겼다. 외식 쇼핑 영화 등을 다 한 장소에서 즐길 수 있는 개념이 멀티플렉스 도입으로 생기게 됐다”고 밝혔다.

멀티플렉스의 설비도 최첨단을 달리며 매년 진화했다. 돌비서라운드 시스템을 갖추고 2시간 동안 가장 안락한 자세로 영화를 볼 수 있는 의지를 구비했다. 의자에 컵홀더가 부착되고 팔걸이가 올라가는 등 여러 가지 기능이 갖춰진 의자가 설치됐다.

또한 CGV 측은 “일반 상영관 중 가장 진화된 형태의 ‘CGV 스타관’ 좌석은 국내 최대의 넓이인 좌석(640cm)과 최장의 앞 뒤 좌석 간격(1,200mm)을 확보하고 있다”며 “다리가 길거나 몸집이 큰 사람도 편하게 영화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고 소개했다.

영화를 선택하지마, 먼저 영화관을 선택해!

멀티플렉스가 생긴 이후 또 하나의 가장 큰 변화는 관객들이 영화를 먼저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멀티플렉스 상영관을 먼저 선택한다는 것이다. CGV 측은 “과거에는 어떤 영화를 볼 것인지 영화를 선택한 후에 영화관을 찾지만 현재는 그렇지 않다”며 “멀티플렉스에 많은 영화들이 걸려있으니 일단 영화관을 간 후에 영화를 선택한다. 영화관을 찾는 전후의 사고가 많이 달라졌다”고 밝혔다.

메가박스 측도 “단관 극장의 경우 상영하는 영화가 제한되어 있어 영화를 먼저 선택한 후 극장을 선택했다면 멀티플렉스가 생긴 후에는 극장을 먼저 선택한 후에 영화를 선택하는 방향으로 관람 행태가 바뀌었다”고 동일한 의견을 내놓았다.


10년 후의 멀티플렉스는

멀티플렉스가 생긴 이후 10년간 관객수는 총 4배가 늘어 연간 1억 6000만 명의 관객이 영화관을 찾고 있다. 앞으로 멀티플렉스는 어떻게 진화해서 까다로운 관객들의 마음을 잡아 둘 수 있을까?

CGV 측은 “3D로 차별화시킨 상영관이 앞으로는 4D를 갖추게 될 것이다”며 “시각 청각 촉각 후각으로 영화를 즐길 수 있다. 영화 속에서 태풍이 불어 닥치면 극장 안에 바람이 불고, 파도가 치면 물방울이 떨어지고, 영화에서 꽃밭이 나오면 꽃 향기가 풍겨오는 등 오감을 자극할 수 있는 상영관이 올해 안에 상암 CGV에 생긴다”고 밝혔다.

롯데시네마는 영화를 보는 장소에서 나아가 복합 문화 공간을 추구하고 있다. 2007년에 건대입구 일산 부평 전주 안산 광주 등 전국 6개 관에 전문 공연 시설이 도입된 Live City관을 설치해 지난해 7월부터 아동극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연극 및 영화를 관람하게 하면서 미래의 잠재된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by 100명 2008. 4. 8. 17:45

세계 거장 35인의 옴니버스 '영화관', 5월 개봉

기사입력 2008-04-08 15:21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관명 기자]
이름만 들어도 배부른 세계 거장 감독 35명의 화제작 '그들 각자의 영화관'이 국내 개봉한다.

8일 영화 수입배급사 유레카픽쳐스에 따르면 지난해 칸국제영화제 60주년을 기념해 세계 거장감독 35인이 뜻을 모아 만든 프로젝트 '그들 각자의 영화관'이 오는 5월15일 국내 개봉한다.

'그들 각자의 영화관'은 35명의 감독들이 각자 평생 동안 영화를 만들면서 느꼈던 영화관(館)에 대한 느낌을 3분이라는 정해진 시간내에서 함축, 표현한 옴니버스 영화다.

참여 감독은 테오 앙겔로풀로스, 기타노 다케시, 라스 폰 트리에, 첸 카이거, 구스 반 산트, 왕가위, 데이빗 린치, 데이빗 크로넨버그, 장 이모우, 올리비에 아싸야스, 빌 어거스트, 제인 캠피온, 차이 밍량,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로만 폴란스키, 빔 벤더스 등이다.

by 100명 2008. 4. 8. 17:23

[극장] 맥스무비 단골극장 예매하면 자장면도 먹고,선물도 받고..

4월 14일 블랙데이를 맞아 맥스무비는 단골극장들과 함께 블랙데이 예매자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4월 14일에 상영하는 영화를 맥스무비의 단골극장인 대한극장, 씨네시티, 스타식스 타임월드, 평촌 키넥스10 극장에서 예매하면 극장별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먼저 충무로의 대한극장은 블랙데이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자장면 빨리먹기”대회를 연다. 대회에 신청하고 당첨된 관객이 블랙데이 당일 “자장면 빨리 먹기” 대회에 참가하여 우승하면 맥스무비 예매권이 경품으로 증정되고, 참여자 전원에게는 예쁜 블랙티셔츠를 나눠준다. 맥스무비와 대한극장이 함께하는 “자장면 빨리 먹기” 이벤트는 4월 14일 오후 6시, 7시, 8시 세차례에 걸쳐 대한극장 로비에서 진행된다. 맥스무비에서 대한극장의 블랙데이 상영작을 예매하는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초코렛과 블랙티셔츠를 증정한다.

강남 씨네시티는 블랙데이 예매자 중 추첨을 통해 선정된 고객에게 블랙 티셔츠와 모자를 관람 당일 증정한다.

평촌 키넥스10은 4월 14일 상영작 예매자중 50명을 선정해 영화관람시 즐길 수 있는 향기로운 커피를 선물한다.

대전 스타식스 타임월드는 블랙데이에 맥스무비에서 예매하 영화를 관람하는 관객에게 외식업체 무료식사권, 커피전문점 아메리카노 커피와 콜라를 선착순으로 받을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광화문 씨네큐브는 4월 14일 상영작을 맥스무비에서 예매한 관객중 추첨을 통해 고급커피세트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대한극장, 씨네시티, 키넥스10, 씨네큐브의 맥스무비 블랙데이 단골극장 예매이벤트 당첨자는 14일 블랙데이 당일 오전 이벤트 당첨자 게시판 및 SMS, 개인 메일로 확인할 수 있다.

by 100명 2008. 4. 8. 17:22

CGV, 영화요금 제자리에 주가도 '털썩'

7년째 요금 제자리..인상 가능성 속 정부 물가관리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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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극장 체인인 CJ CGV(14,050 하락세100 -0.7%)가 영화요금이 묶여 있어 주가마저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 오히려 하락추세다.

CGV 주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영화요금 인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연초까지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달 14일 1만6100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하락세로 돌아섰다. 최근 3주새 코스피지수는 10% 상승했지만 CGV 주가는 12%나 빠졌고, 지난 4일에는 전일 대비 3.08% 내린 1만4150원에 장을 마쳤다.

영화요금은 CGV 주가의 발목을 잡는 대표요인으로 꼽힌다. 외국인 투자자의 주된 관심사도 영화요금이다.

지난달 말 CGV의 런던·뉴욕 컨퍼런스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영화요금과 관련된 질문들을 회사측에 쏟아냈다. 요금 인상 가능성이 있는지, 있다면 영화관이나 자리 등에 따라 가격을 차별화할 지를 물었다.

회사측은 이에 대해 "요금인상 시기과 경쟁사들의 반응에 따른 다양한 시나리오를 두고 다각도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극장 요금은 평일에는 7000원, 주말에는 8000원. 2002년 이후 극장 요금은 7년째 제자리걸음이다.

현재 런던의 영화티켓 가격은 극장, 영화, 상영시간, 자리배치에 따라 8~15파운드(한화 1만5000~3만원), 뉴욕은 약 9~12달러(9000~1만2000원)다.

빈약한 콘텐츠와 관객수 감소 등으로 고전하고 있는 산업 환경을 고려해볼 때 영화요금 인상 압박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1분기 국내 전체 영화관람객수는 전년동기대비 8% 가량 감소했다.

하지만 외부 여건은 오히려 악화됐다. 최근 정부가 품목까지 직접 정해 물가관리에 나서고 있어 정부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영화요금은 정부의 52개 물가관리 품목인 이른바 'MB품목'에서 빠지긴 했지만 라면값 만큼이나 국민들의 생활과 밀접하다.

지난 1월말 심야영화 관람료를 올렸을때도 관객들의 비난이 빗발쳤다.

당시 CGV측은 "심야 영화 할인 혜택은 일시적인 프로모션 행사였을 뿐"이라며 서울, 경인 지역의 심야 영화 관람료를 6000원에서 7000원으로 올렸지만 소비자들은 "사실상 본격적인 요금 인상 신호탄"이라며 발끈했다.

우리투자증권 이왕상 애널리스트는 "지난 2002년 이후 티켓가격 인상이 거의 이뤄지지 않았고, 티켓가격 인상을 통해 영화투자수익률이 제고되면서 영화산업의 선순환 사이클을 유도할 수 있다"며 "정부 정책 등 외부 여건상 쉽지 않겠지만 조만간 티켓가격 인상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by 100명 2008. 4. 7. 22:58

[극장] 허리우드 극장, 찰턴 헤스턴 추모 <벤허> 무료상영

기사입력 2008-04-07 19:27
종로구 허리우드 극장은 지난 5일 타계한 <벤허>의 주연 배우 찰턴 헤스턴을 추모하기 위해 오는 4월 9일 영화 <벤허>를 무료로 상영한다.

찰턴 헤스턴은 지난 5일 밤(현지시각) L.A자택에서 84세의 나이로 별세하였다. 1924년 일리노이주에서 태어난 찰턴 헤스턴은 <벤허> <혹성탈출> <십계> 등의 대표작에서 명연기를 펼쳤다. 또한 그는 역동적인 전차경주 장면 등으로 유명한 <벤허>가 아카데미 12개 부문에 최다 노미네이트되면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바있다.

<벤허>는 고전영화 상영관으로 새롭게 개관한 허리우드 극장 재개관작으로 지난 4월 1일부터 현재까지 상영 중이다.
by 100명 2008. 4. 7.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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