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이어 드라마도 '스타몸값' 과부하
【서울=뉴시스】

천정부지로 치솟는 스타들의 몸값에 드라마 제작사들이 반기를 들었다.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회장 신현택·사진)는 7일 오후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한국 TV드라마 제작의 위기와 대안’을 주제로 자신들의 처지를 공개한다.

협회는 이날 드라마 제작 시스템의 고질적인 문제를 공론화 하고, 지상파 방송사와의 불공정 제작관행과 스타들의 높은 몸값에 따른 제작비를 현실화 하는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충무로에서는 이미 한국영화의 위기는 스타들의 ‘과도한 몸값’탓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2005년 스타들의 몸값과 관련, 강우석 감독은 “배우들이 높은 몸값을 요구하고 매니지먼트사들은 공동제작과 수익지분까지 요구한다”며 해당 영화인들의 실명을 거론해 논란을 불렀다.

이를 계기로 영화제작가협회 등 제작사들은 “매니지먼트사의 이같은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며 합리적이고 안정적인 제작시스템 구축 노력을 해왔다.

지난 7월26일에는 한국영화제작가협회가 제작사, 배우, 매니지먼트, 장비, 조명, 미술 등 영화 전 부문 관계자들과 함께 ‘한국영화 산업 대타협 선언식’을 개최하며 배우들의 과도한 몸값과 영화제작의 열악한 현실 개선 의지를 천명했다.
by 100명 2007. 9. 8. 21:08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문화콘텐츠산업 시장에 새로운 아시아 협력시대를 열어간다
(서울=뉴스와이어) 2007년09월06일--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원장 서병문)은 말레이시아,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싱가포르, 대만, 태국 등 아시아 8개국의 문화콘텐츠산업 관련 리더 30여명이 참여하는 ‘2007 문화콘텐츠 시장개척 에이전트 양성사업’을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서울에서 개최한다.

이번 사업은 아시아 국가간 문화콘텐츠 산업의 연대와 인적교류 증진을 통해 실무기반 중심의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향후 아시아지역 국가간 문화콘텐츠 산업의 연대와 네트워킹 강화 및 공동프로젝트 개발 등의 구체적인 성과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참가자들은 각국에서 문화콘텐츠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기업과 단체의 CEO 및 중역들로 이루어진다. 또한 참가자들은 방문기간 동안 영구아트무비, 김종학프로덕션, PMC프로덕션 등 한국문화콘텐츠산업 관련 기업을 직접 만나 실질적 교륙협력 방안을 협의한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서병문 원장은 “이번 사업이 단순히 1회성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향후 참가자 국가에 한국의 문화콘텐츠산업 관련종사자들을 파견해 현지교육을 하고, 이를 통해 각국의 문화산업시장을 파악하여 공동프로젝트 기획을 논의할 것” 이라고 말했다.

또한 서원장은 “내년 1월에는 서울에서 국제포럼을 개최하여 아시아지역의 문화콘텐츠 산업발전과 지속적인 인적교류협력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출처 :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by 100명 2007. 9. 6. 22:43
이수만 "美 디즈니에 맞설 미디어그룹 만들겠다"(인터뷰)
이수만 "美 디즈니에 맞설 미디어그룹 만들겠다"(인터뷰)
이수만 프로듀서가 SM 엔터테인먼트 녹음실에서 작업하고 있다. ⓒSM 엔터테인먼트

이수만 이사는 2007년 연예계 최고의 영향력을 가진 인물로 꼽혔다는 소식에 "송구스럽다"고 했다. 자신은 그저 해외에 한국의 대중문화 콘텐츠를 알리려고 애쓰는 사람 중 한 명일 뿐이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H.O.T와 신화를 배출하고 현재 보아와 동방신기 등이 소속된 SM엔터테인먼트 설립자 이수만 프로듀서는 머니투데이 스타뉴스가 창간 3주년을 맞아 최근 연예계 현업종사자들을 상대로 벌인 `2007 연예계 파워 넘버원` 설문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스타뉴스는 지난 14일부터 24일까지 65명의 연예계 현업종사자들을 대상으로 방송ㆍ영화ㆍ가요 등 각 부문 및 가수, 연기자, 개그맨 및 MC, 아나운서 및 앵커 등에서 최고의 영향력을 지닌 인물과 함께 전체 연예계 최고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물을 묻는 방식으로 설문조사를 벌였다.

해외에 체류 중인 이수만 프로듀서와 e메일을 통해 인터뷰를 가졌다.

◆ "AOL-타임워너 등 굴지의 미디어그룹에 맞설 亞대표 회사 만들겠다"

- 먼저 연예계 파워맨 1위가 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소감이 어떠신지요?

▶ 연예계 파워맨 1위로 뽑아주셔서 송구스럽습니다. 영향력을 행사하는 1위가 아니라, 해외에 한국의 콘텐츠를 알리려고 애를 쓰고 있는 사람 중 한 명이라고 뽑아주시면 몰라도….


- 왜 귀하께서 뽑혔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일본,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의 문화컨텐츠산업이 점점 거대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문화 콘텐츠가 국내만이 아닌 아시아, 나아가 세계에서 경쟁력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을 나타낸 것이 아닐까 합니다.

- SM이 대중문화산업에 있어 최근 전방위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배경은 무엇인가요?

▶ 문화산업에 있어 콘텐츠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요즘, SM은 음반뿐만 아니라 영화, 온라인 커뮤니티, 노래방, 방송제작, 캐릭터 사업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업을 추진하는 `원 소스 멀티 유즈` 전략 및 라이프스타일 엔터테인먼트(Lifestyle Entertainment)로의 확장이라는 전략에 발맞춰 산업 전반으로 사업영역을 넓혀나가고 있습니다.

이것은 향후, SM이 AOL-타임워너, 디즈니 같은 세계 굴지의 미디어그룹(Media Group)과 맞설 수 있는 아시아에서 출범한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및 미디어그룹(Entertainment Contents & Media Group)이자 토탈 엔터테인먼트 그룹(Total Entertainment Group)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기반이 될 것입니다.


- SM 엔터테인먼트가 아닌 `이수만`의 비전은 무엇인가요?

▶ SM엔터테인먼트와 저의 비전은 같다고 생각합니다. 아시아 시장이 미국, 유럽 시장과 견줄 수 있는 규모와 파워를 가진 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앞으로는 한국에서 키운 한국인 스타(Made in Korea)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한국의 CT(Culture technology)로 탄생한 아시아인 스타(Made by Korea)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봅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아시아 문화, 아시아 시장의 잠재력이 높게 평가 되고 있는 가운데 한·중·일 3국이 힘을 합친다면, 미국, 유럽, 아시아가 3대 시장이 되어 당당히 경쟁하는 시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면 아시아에서도 세계최고의 스타가 나올 수 있을 있지 않을까요? 한국의 문화기술(Culture technology)를 바탕으로 이러한 스타를 만들어 내는 것이 제 희망입니다.

또한, SM은 미래를 위한 본격적인 아시아 비즈니스 확대를 위해 올해 일본 최대규모 엔터테인먼트사 에이벡스(AVEX), 중국의 최대규모 엔터테인먼트사인 청티엔(CHENGTIAN)과 한·중·일이 합작하여 `SMAC`를 설립하며, 영광스럽게도 제가 초대 회장을 맡게 될 계획입니다.

이수만 이사가 지난해 6월 LA시장 제임스 한으로부터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시장에서의 큰 성과와 LA 홍보대사로 위촉된 보아, 동방신기를 키워낸 공로로 감사패를 받았다. ⓒSM엔터테인먼트

◆ "SM은 단순히 아이돌을 만드는 회사가 아니다"


- SM은 아이돌 그룹 산실입니다. 아이돌 시장을 지배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요?

▶ SM은 아이돌 그룹뿐만 아니라 아시아 최고 여자가수인 보아, 록그룹 트랙스, R&B가수 장리인, 포크가수 추가열, 또한 연기자인 고아라, 이연희 등 다양한 장르의 가수와 연기자를 발굴하고 있습니다.

SM은 단순히 아이돌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전 아시아 문화시장에 있어서 대중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고, 가장 큰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으며, 새로운 문화를 이끌어나갈 수 있는 스타와 음악을 누구보다 먼저 만들어내려고 노력합니다. 대중의 니즈(수요)를 파악하고 그 니즈를 반보 앞서서 충족시키려는 점과 특히 그에 필요한 꾸준한 신인발굴과 시스템화된 신인들의 트레이닝을 통한 교육이 비결이 아닐까 합니다.


- 아이돌 그룹을 데뷔시킴에 있어 특별한 원칙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 아이돌 그룹을 데뷔시킴에 있어서 특별한 원칙이 있다기 보다는 새로운 가수를 데뷔시킬 때, 여러 가지 고려하는 사항들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대중들이 원하는 스타가 어떤 색깔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지 또한 현재 시장에서 원하고 있거나 어필할 수 있고, 가장 큰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스타는 어떤 자질을 가진 스타인지 예측해 보는 것입니다.

이러한 분석과 예측을 바탕으로 신인들을 배출하고, 그룹이라면 각 멤버들이 가진 개성 및 특징을 살리는 한편, 하나의 그룹으로서도 조화될 수 있도록 전략을 세우게 되죠. 또한 향후 아시아 시장에서 어떠한 전략으로 어떻게 성장시킬 것인지도 미리 계획해서 데뷔 몇 년 전부터 하나 하나씩 체계적으로 추진하는 편입니다.


- `포스트 보아`는 누구이며, 언제쯤 볼 수 있을까요?

▶ `포스트 보아`, `제2의 보아` 라는 말처럼 언론에서 많이 거론된 수식어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린 나이에 보아가 이뤄낸 성과가 워낙 큰 것이고, 대중도 인정해주기 때문에 그런 말이 자주 언급되는 것이라 보는데, `포스트 보아`라고 규정되기 보다는 또 다른 개념으로 지칭될 수 있는 스타가 탄생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보아`라는 스타는 `보아`로서 역사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고, 아시아에서 다시 나올 수 없는 스타라고 생각합니다. SM은 새로운 스타를 탄생시키기 위해 저 뿐만 아니라 회사 전체가 열심히 뛰고 있고, 곧 `보아` 처럼 확실히 새롭게 규정될 수 있는 위치의 스타가 나오리라 봅니다.

현재, `포스트 보아`가 아닌 미래의 아시아 스타인 고아라 같은 연기자가 성장하고 있으며 동방신기는 이미 독보적인 위상을 차지, 크게 성장하고 있다고 판단됩니다. 앞으로 더 많은 스타들이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도 기대합니다.

지난 6월 SM엔터테인먼트를 방문한 미국 하버드 MBA학생들을 상대로 강연을 벌인 후 소속 연예인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 "최고의 선수가 훌륭한 감독 되나? 가수출신 사업가도 새로운 시각 필요"


- 가수 출신 사업가로 가장 성공하신 분이고, 많은 후배들이 귀하의 사업수완과 행적을 보면서 뒤를 따르고 있습니다. 요즘 가수들이 음반 레이블 혹은 엔터기업을 직접 설립하는 경우가 너무나도 많은데요, 선배로서 이들에게 충고해주실 말씀은?

▶ 가수로 활동하면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가 엔터테인먼트기업이나 레이블을 설립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가수로서 활동을 하는 것과 프로듀서로서 인재를 발굴하고 키워내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기업을 설립해서 이끌어나가는 데에는 또 다른 시각과 지식, 능력 등이 필요해 끊임없는 노력하는 것 또한 필요하고요. 특히, 실력 있는 직원들과 함께 일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최고의 선수만이 훌륭한 감독이 되는 것이 아니듯 엔터테인먼트 분야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떻게 본인의 역량을 키워나가고 발전시키느냐가 관건일 것이고, 가수로서의 시각, 틀에서 벗어나 더 넓고 새로운 시각으로 대중은 물론 대중문화 자체를 바라보는 것도 필요하겠죠.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고 항상 새로운 트렌드와 새로운 시각을 유연하게 받아들이고 스스로가 변화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항상 새로운 생각과 새로운 흐름에 맞추고, 때로는 반 보 앞서서 나아가려고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 최근들어 수 십년 만에 컴백하는 중견가수들이 늘고 있습니다. 가수로서 음반을 내고 싶은 마음은 없으신지요?

▶ 가수로서 음반을 낼 시간의 여유가 없는 것 같습니다. 현재 저에게 주어진 프로듀서로서의 임무에 충실하면서, 우리나라의 실력 있는 젊은 아티스트들이 더 넓은 시장에서 활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 성공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제가 가진 노하우와 역량을 쏟고 싶습니다. 그런 성과들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큰 보람이라고 생각합니다.
by 100명 2007. 9. 3. 07:28
  • 대형 뮤지컬, 이제 10만원도 비싸다
  • ‘전용극장’ 장기공연하면 2만원쯤 내릴듯
    외국作도 한국 배우로 ‘거품’ 뺄 수 있어

    • 뮤지컬 표값 거품이 빠진다. 지난해 문 연 샤롯데 극장을 시작으로 내년 11월 대학로에 개관 예정인 CJ아트홀(가칭)을 비롯해 2010년까지 5개 이상의 뮤지컬 전용극장 건립이 확정되면 ‘뮤지컬 전용극장 시대’가 열리고 표값이 제자리를 찾아갈 것이다. 해마다 고공 비행해온 뮤지컬 최고 표값 행진도 처음으로 꺾일 조짐이다.

      설앤컴퍼니, 신시뮤지컬컴퍼니, 에이콤 등 대형 뮤지컬 제작사들은 29일 “대중적으로 검증된 작품을 전용극장에서 장기 공연할 경우 표값을 지금보다 2만원 가량 낮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 ▲ ※서커스‘퀴담’은 라이브 연주와 노래가 있어 뮤지컬에 포함시켰음.
    • 초연으로 관객 수요가 확인된 뮤지컬은 다시 공연할 때 10~20%의 비용 절감 효과가 생긴다. 장치·의상 비용이 들지 않고, 장기 공연의 경우는 홍보·마케팅 비용도 줄일 수 있다. 고정민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그 동안 짧은 대관(貸館) 기간에 수익을 내려다보니 표값이 높았던 게 사실”이라며 “전용극장에서의 장기공연은 10% 이상의 인하 요인이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국내 제작사들의 표값 인하 움직임은 지난해 ‘라이온 킹’으로 한국 시장에 진출한 일본 극단 시키(四季)의 공격적인 표값(최고 9만원) 마케팅과는 다르다. 신시뮤지컬컴퍼니 박명성 대표는 “뮤지컬 전용극장에서 ‘맘마미아!’를 최소 4~5개월 공연한다고 가정하면, R석 기준으로 9만원이나 8만원을 받아도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맘마미아!’는 지난해 예술의전당 공연에서 R석을 10만원(주말은 11만원)에 판매했다.
  • by 100명 2007. 8. 30. 13:06
    지자체 공연장이 문화지도 바꾼다
    광진나루아트센터ㆍ충무아트홀ㆍ성남아트센터ㆍ일산 고양누리 주민발길 늘어

    "공연 보러 멀리 갈 필요 있나요. 우리 동네에도 멋진 공연장이 있는데."

    주말이면 서울 예술의전당이나 세종문화회관, 대학로로 집중되던 공연 관람객들의 발길이 여기저기로 흩어지고 있다. 광진구 나루아트센터와 중구 충무아트홀, 노원구 문화예술회관, 분당 성남아트센터, 일산 고양아람누리극장 등 지방자체단체 공연장에서 알찬 연주회와 뮤지컬로 주민을 불러들이기 때문. 대부분 개관한지 1~2년 밖에 안된 신생 공연장이지만 주목받는 대작을 무대에 올리고 특화된 콘텐츠로 승부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 주부, 노인을 위한 차별된 공연으로 문화 향유층을 키우는데 한몫하고 있다. 지역주민에게는 20% 이상 할인해 주기 때문에 저렴하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2005년 개관한 광진구 나루아트센터
    2005년 문을 연 광진구 자양동 나루아트센터 대극장(700석)은 뮤지컬 명소로 자리를 굳혔다. 최근에는 뮤지컬 `젊음의 행진`과 `마리아 마리아` 등을 올려 뮤지컬 마니아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젊음의 행진`은 30대 관객이 열광했다. 1980~1990년대 히트곡들과 `김왕선` `강수자` `심쉰` 등 당시 인기 가수들을 패러디한 인물들이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자연음향이 잘 갖춰져 클래식 연주회도 자주 열린다. 개관 이후 비올리니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연, 소프라노 이네사 갈란테, 테너 김재형 등 클래식 대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200석 규모의 소극장에서는 매월 말 어린이를 위한 상설 인형극이 공연되고, 매주 수요일 주부와 직장인을 위한 `알기 쉬운 예술 첫걸음 강좌`를 연다.

    하영일 극장장은 "광진구민에게는 20% 할인 혜택을 준다"며 "무료 초청 공연을 자주 열어 지역 주민에게 문화를 선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홀은 투명한 유리 건물로 우중충한 주변 거리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마음을 활짝 피게 하고 있다. 2005년 개관한 이 공연장은 809석 규모의 대극장과 327석 소극장 블랙, 257석 소극장 블루, 충무갤러리, 스포츠센터를 갖추고 있다.

    올 상반기 뮤지컬 `올슉업`과 `쓰릴미` 등이 흥행하고 관객이 붐비기 시작하면서 극장 가동률 95%, 객석 점유율이 66%에 달한다. 지난 2년여 간 관객 63만3000명이 다녀간데 자신감을 얻은 극장 측은 대극장을 1200석 규모로 증설할 계획이다. 또 전문 공연장으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오케스트라 피트를 설치할 예정이다. 충무아트홀은 중구 노인들을 위해 무료 뮤지컬 교실을 열고, 지역 주민에게 각종 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

    610석 규모의 아담한 공연장인 노원문화예술회관은 명문 오케스트라들이 거쳐 갔다. 체코 프라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슈투트가르트 체임버 오케스트라 등도 이곳에서 공연했다. 연주회 수준은 높지만 관람료는 세종문화회관이나 예술의전당보다 50%가량 저렴하다.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성남아트센터는 지역 문화 명소로 우뚝 섰다. 2005년 10월 개관한 후 바이올리니스트 기돈 크레머와 나이젤 케네디, 바리톤 사무엘 윤 등 세계적 음악가들이 공연해 클래식 전문 공연장으로 자리매김했다. 개관 후 지금까지 72만1200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탄천페스티벌과 성남국제청소년교향악축제 등 지역문화 축제를 이끌고 있다.

    고양아람누리극장은 지난 5월 유니버설발레단의 `춘향` 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이 극장은 1449석의 음악당과 1887석의 오페라극장, 300여 석의 실험극장, 미술관 등을 갖춘 종합예술공간. 러시아 스타니슬라프스키극장을 초청해 오페라 `카르멘`과 `스페이드의 여왕` 등을 공연하며 많은 관객을 끌었다.
    by 100명 2007. 8. 29. 08:36
    합리적 사유 없는 한국의 인터넷 문화
    황우석·심형래 '게임 주인공'과 동일시

    [진중권의 상상] <14>이른바 '대중지성'에 관하여
    계몽 없이 계몽시대 끝나… 인터넷엔 정보 대신 감정만 흘러
    영웅담에 목마른 反지성주의, 때론 파시즘으로 발전하기도


    최초로 컴퓨터의 개념을 만든 영국 수학자 앨런 튜링의 ‘유니버셜 튜링 머신’ 상상도.

    리니지 게임. 진중권은 "황우석, 심형래에 대한 대중들의 열광은 자신의 지지를 통해 게임을 지배할 수 있는 리니지 게임 플레이어의 행태와 유사하다"고 비판한다.

    몇년 전에 어디엔가 “계몽은 끝나지 않았으나, 이미 계몽의 시대는 지났다”고 쓴 기억이 난다. 그때 내가 맹아의 형태로 보았던 그것이 지금은 일반적 현상이 되었다. 요즘 대중들은 여기저기서 “가르치려 들지 말라”고 반발한다.

    일부 언론에서는 이런 움직임을 ‘대중지성’이라는 말로 축성하기에 바쁘다. 대중들 사이의 네트워크가 진정으로 ‘지성’이 되려면 어떤 조건을 갖추어야 하는지 고려 없이, 그저 대중들이 케이블로 연결만 시켜놓으면 거기서 저절로 지성이 나온다는 식이다. 디지털 신비주의?

    언론에서 떠드는 대중지성이란 게 얼마나 허망한지 황우석 사태를 통해서 이미 경험한 바 있다. 고작 영화 한 편에 사회 전체가 들썩이는 것도 그 잘난 대중지성이 연출한 해프닝이다. 돌멩이를 산더미처럼 쌓아봐야 어차피 돌무더기, 거기서 저절로 지성이 나오는 건 아니다.

    흔히 웹 2.0 시대에 대중지성의 대표적 예로 거론되는 것이 ‘위키피디아’ 사전이다. 실제로 사용해본 내 경험에 따르면, 위키피디아의 수준은 때로 활자로 된 사전을 능가한다. 활자사전의 콘텐츠가 과거에 속한다면, 수시로 업데이트가 되는 전자사전은 늘 현재를 살기 때문이다.

    이 사전의 항목을 쓴 대중들은 어떤가? 그들은 감정적 악다구니나 늘어놓는 떼거리가 아니라, 해당 분야에서 꽤 높은 식견을 가진 고독한 개인들이다. 게다가 그들은 전문가들이 쓴 텍스트를 토대로 기사를 작성하고, 인용한 텍스트들의 출처를 분명히 밝혀놓고 있다.

    위키피디아는 텍스트 문화의 합리성이 네트워크와 결합한 결과다. 사실 한국의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을 해 보라. 얻을 만한 정보가 거의 없다. 간혹 있는 것도 대개 외국 사이트의 것을 퍼다가 번역해 놓은 것. 한국의 인터넷에는 정보가 아니라 주로 반감과 교감이 흐른다.

    왜 이렇게 됐을까? 거기에는 역사적 배경이 있다. 서구의 경우 늦춰 잡아도 이미 백수십년 전에 모든 시민이 문자를 읽고 쓰는 텍스트 문화로 진입했다. 17세기 합리주의, 18세기 경험주의, 19세기 계몽주의를 거쳐 텍스트 문화에 걸맞는 의식구조를 확립했다.

    하지만 한국의 경우 해방 직후 문맹률이 거의 90%에 달했다. 오늘날 글자를 못 읽는 사람은 거의 없지만, 그저 글자만 읽고 쓴다고 의식마저 문자문화의 합리성을 갖추는 것은 아니다. 서구에서 수백년이 걸린 일을 수십년에 완수하기란 어차피 어려운 일. 서구의 경우 텍스트의 바탕 위에서 이미지와 사운드로 진화하고 있다. 반면, 한국에서는 텍스트의 토대 없이 바로 이미지와 사운드로 나아가고 있다. 이게 한국 디지털 문화의 한계다. 이는 물론 우리에게 부족한 텍스트 문화의 합리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극복해야 한다.

    하지만 지금 인터넷의 상황은 어떤가? 도처에서 들리는 것은 외려 반지성주의 선동이다. 계몽의 시대는 지나갔다, 전문가의 시대는 끝났다, 대중의 시대가 왔다, 우리를 가르치려 들지 마라. 대중의 이 자부심은 도대체 어디서 비롯되는 것일까?

    오늘날 대중은 계몽주의 시대처럼 문맹이 아니다. 게다가 컴퓨터와 인터넷이라는 디지털 매체로 무장하고 있다. 이는 아직도 먹물들이 주로 사용하는 인쇄매체보다 더 진화된 미디어다. 그러니 감히 자기들을 가르치려 드는 먹물이 우습지 않겠는가?

    “계몽은 끝나지 않았으나, 이미 계몽의 시대는 끝났다.” 아직 문자문화의 합리성을 충분히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문자문화의 시대는 지나가 버렸다. 그러다 보니 사회 전체가 합리성 없는 구술문화, 텍스트 없는 영상문화의 단계로 접어든 것이다.

    대중들이 인터넷으로 연결되어도 ‘지성’을 낳지 못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따로 떨어진 개별적 감정 덩어리들은 인터넷을 통해 하나로 뭉친 후, 마치 낭인처럼 사이버 공간의 이곳저곳을 배회하다가, 배출구를 찾으면 폭발적으로 분출한다.

    문자문화의 합리성으로 뒷받침되지 못한다면, 제아무리 디지털이라 하더라도 결국 문자문화 이전의 영상문화와 구술문화로 퇴행하기 마련이다. 아이들이 보는 책일수록 그림이 많고,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일수록 어투가 구술체에 가깝다.

    논리적 연관을 따지는 합리적 사유 대신에 허무맹랑한 신화적 사유, 영웅담 좋아하는 구술적 사유가 들어서고 있다. 대중들은 머리를 모아 ‘지성’을 이루는 대신, 영웅과 더불어 신화를 창조하려 한다. 그 영웅은 물론 황우석일 수도 있고, 심형래일 수도 있다.

    게임과 현실은 묘하게 교차한다. 참가자들이 집단으로 직접 플롯을 짜나가는 온라인 게임처럼, 현실에서도 게이머들은 자기 스스로 이야기를 만들어나가고 싶어 한다. 황우석과 심형래는 그렇게 해서 불려나온 거대한 리얼리티 게임 속의 주인공일 뿐이다.

    한마디로 황우석과 심형래의 비판자들을 향한 대중의 분노는 이른바 게임의 환상이 깨지는 데 대한 노여움이다. 게임을 할 때 상대보다 더 얄미운 것이 게임 자체를 비웃는 자, 이른바 ‘게임을 망치는 자’(Spielverderber)다.

    과연 이런 것이 대중지성인가? 지금 우리가 보는 것은 ‘대중’일지는 모르나 ‘지성’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 이 반지성주의가 때로는 글자 그대로 파시즘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그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예가 있다.

    얼마 전 유엔에서 우리나라의 순혈주의 문화에 인종차별적 요소가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 문제에 관한 토론을 마치고 게시판에 들어가니, 온통 혈통의 신화를 부르짖는 대중의 아우성뿐이다.

    “솔직히 히틀러 총통께서 인종 청소를 안 해주셨으면 지금 유럽은 열등 유태인들로 인해 온갖 악의 소굴이 되었을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위대한 히틀러 총통의 정기와 근성을 지닌 위대한 독재자가 출현하여야 한다.”

    먹물들의 토론에 분노한 대중의 지성(?)이 외친다. “단군 왕검이시여, 그리고 조상님들이시여, 우리를 굽어 살펴주소서. 민족주의 만세! 순혈주의 만세!!! 이번 토론에서 국제화 운운하는 민족의 반역자들은 동남아 열등인종들과 함께 대량 멸절시켜야 한다. 배달민족 만세다.”

    ■ 튜링 머신과 대중지성


    개별 지성 뛰어넘는 '대중지성' 증명안된 신비주의


    갑자기 대중지성이 상찬받는 데는 무슨 대단한 이론적 배경이 있는 것 같지는 않다. 정보도 상품인 이상, 소비자의 기호에 맞아야 하고, 지식도 상품으로 팔리려면 소비자의 입맛에 맞춰야 한다. 대중은 물론 자기가 똑똑하다는 얘기를 듣고 싶어 한다.

    대중지성을 얘기하는 이들은 종종 네트워크로 연결된 두뇌는 그 어떤 전문가의 두뇌도 뛰어넘는 능력을 갖게 된다고 말한다. 문제는 그것을 어떻게 입증하느냐 하는 것이다. 증명이 되지 않는 한, 그 어떤 개별 지성도 뛰어넘는다는 대중지성의 얘기는 한갓 신비주의에 불과하게 된다.

    이 새로운 지성의 출현 조건으로 종종 거론되는 것이 바로 '네트워크'의 속성이다. 가량 마셜 맥루한의 뒤를 이어 캐나다 토론토 학파를 이끄는 데릭 데 케르코베는 컴퓨터들이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순간 개별 컴퓨터를 뛰어넘는 수행능력을 획득한다고 주장한다. 과연 그럴까?

    예를 들어 '그리드' 시스템을 생각해 보자. 개별 PC들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거대한 슈퍼컴퓨터로 활용하는 방법으로, 재정이 부족한 연구소에서는 종종 이 방법을 이용해 연구에 필요한 복잡한 연산을 수행해 낸다. 보잘 것 없는 PC도 서로 연결되면 슈퍼컴퓨터의 성능을 발휘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경우 개별 PC들의 접속은 그저 하나의 슈퍼컴퓨터의 성능을 이룰 뿐이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보자. 과연 네트워크로 연결된 컴퓨터들이 그 어떤 컴퓨터라도 뛰어넘는 특질을 가질 수 있는가? 따지고 들면 아주 복잡한 얘기지만, 단순화의 위험을 무릅쓰고 결론부터 얘기하면, 그것은 불가능하다고 한다.

    문외한인 나로서는 그 결론이 '유니버설 튜링 머신'(UTM)과 관계가 있을 거라 짐작할 뿐이다. 이 관념에 따르면, 유니버설 튜링 머신은 자기 자신을 포함해 그 어떤 개별 튜링 머신이 하는 일도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어떤 식으로 디자인된 계산기라도 결국은 하나의 튜링 머신일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by 100명 2007. 8. 29. 07:44
    한류스타엔 한국이 없다

    전지현→일본인, 이병헌→홍콩인, 비→무국적 아시아인

    세계무대 진출 작품서

    非한국인 캐릭터로 등장

    한국 정체성 어디있나”

    국내팬들 아쉬움 토로

    한류스타 안에 ‘한국’이 없다?

    미국을 비롯한 다국적 합작 영화에 캐스팅돼 할리우드 및 국제무대 진출로 주목받고 있는 한류스타들이 정작 작품 속에서는 한국인이 아닌 중국이나 일본인 혹은 무국적의 아시아인으로 설정돼 아쉬움을 사고 있다.

    장동건, 전지현에 이어 영어 영화인 프랑스-미국 합작 ‘I come with the rain’에 출연이 결정돼 지난 16일부터 홍콩에서 촬영 중인 이병헌은 홍콩 암흑가의 두목 ‘수동포(Sudongpo)’ 역할을 맡았다.

    전지현은 ‘지아나 전(Gianna Jun)’이라는 영어식 이름으로는 처음 해외무대에서 소개되는 작품으로 홍콩-프랑스 합작영화인 ‘블러드: 더 라스트 뱀파이어’를 골랐다. 이 작품에서 전지현은 인간 세상에서 활동하고 있는 흡혈귀들을 처단하는 비밀 정부의 요원으로 출연한다. 2차대전 후 일본의 군사학교에 침입한 흡혈귀를 사냥하는 일본인 여학생 ‘사야(Saya)’의 역할이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와 중국 베이징 등에서 촬영을 마치고 후반작업 중이지만 영화는 아직 베일에 싸인 채 스틸사진이나 영상자료가 전혀 공개되지 않았다. 현재로서는 어떻게 그려졌는지 정확한 내용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설정상으로는 여고생 교복을 착용하고 일본도를 들고 다니는 ‘뱀파이어 헌터’다. 일본색이 짙은 인물 설정을 전지현이 어떻게 소화했을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대목이다. 이 영화는 ‘공각기동대’ ‘인랑’ 등을 제작한 일본 프로덕션 IG가 만든 동명 디지털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장동건은 극중 국적이 정확하게 드러나지 않는 ‘아시아의 최고 무사’로 설정됐다. 장동건은 3000만달러의 제작비가 투여될 ‘사막 전사(Laundry Warrior)’에서 1900년대 초 최고의 무사이자 살인청부업자 ‘양(Yang)’으로 등장한다. 부패한 조직의 두목을 죽이고 평화롭게 살기 위해 사막 한가운데 마을 세탁소(laundry)에 정착하지만 두목의 죽음을 복수하려는 일당이 나타나 대결에 나선다는 이야기를 담게 된다. 비(본명 정지훈)도 할리우드 영화에서 국적 불명의 아시아 청년으로 등장한다. ‘동양풍’의 이름을 가진 인물이다. 워쇼스키 형제 감독의 ‘스피드 레이서’에서 신예 레이서 ‘태조 토고칸(Taezo Togokhan)’을 연기하게 된다. 이 작품 역시 잘 알려진 대로 일본의 TV 애니메이션 ‘마하 고고’를 원작으로 했다.

    JYP의 프로듀서인 박진영은 아시아인으로서 글로벌 스타의 조건이 중국어를 할 줄 아는 미국인, 영어를 할 수 있는 중국인, 중국어 영어를 할 줄 아는 한국인 등 3부류라고 꼽았다. 이에 따른다면 비슷한 시기 할리우드와 해외무대를 향해 본격 시동을 걸고 있는 이들 한류스타의 인물 설정은 ‘세계 진출 전략’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이들은 공교롭게도 모두 해외 자본으로 만드는 영화에 액션에 능한 아시아인으로 등장해 영어로 대사를 소화한다. 장쯔이, 궁리 등 영어에 능한 중국계 스타들이 일본 배우들을 제치고 미국 영화 속에서 일본인 역할을 맡고 있다는 사실은 할리우드가 요구하는 아시아 스타의 조건이 무엇인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하지만 한류스타에게서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과 한국영화 및 문화의 정체성을 확인하고픈 팬들의 아쉬움은 크다. 중국 무협, 홍콩 누아르, 재패니메이션, 사무라이와 게이샤 등 브랜드화된 중국 일본의 문화적 원형들이 풍부한 반면, 한국으로서는 해외 제작자들의 구미를 당길 만한 문화 원형이 부족하다는 점도 당장 한류스타들이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갖고 해외무대에 도전하지 못하는 원인이다. 이들이 향후 한류스타이자 월드스타로서 어떠한 전략으로 해외무대를 개척해 갈지 팬들의 관심이 쏠려 있다.

    by 100명 2007. 8. 27. 21:12
  • '유니버설 스튜디오' 시화호 일대에 들어선다
  • 시화호와 대부도 일대 후보지 잠정 예정지 결정
  • 아시아 최대 규모의 유니버설 스튜디오 테마파크가 안산 시화호 일대에 들어선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유니버설 테마파크 독점사업권자인 유스코사(社)가 시화호 일대를 테마파크 부지로 잠정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그동안 유니버설측은 2012년 테마파크를 국내에 개장키로 하고 평택호와 미군기지 반환지역, 고양 한류우드 예정 용지, 시화호와 대부도 일대를 후보지로 정해 사업 타당성 조사를 펼쳐왔다.

    ◇ 아시아 최대규모 테마파크, 2012년 개장 추진

    전북 새만금 일대와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청라지구도 유치를 희망했지만 새만금은 지리적으로 수도권과 외국인 관광객 접근성이 좋지 않다는 점, 청라지구는 토지가격이 비싸고 사업성도 맞지 않다는 점 때문에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 5월 22일 방한한 미국 NBC 유니버설 계열사인 유니버설 파크 앤 리조트(UPR)의 토머스 윌리엄스 회장은 한국측 사업파트너로 유스코(USKOR & Associates)를 선정, 독점사업 계약을 체결했었다.

    이 계약에 따라 한국내 유니버셜 스튜디오 테마파크 조성사업은 유스코가 전담하게 되며, UPR는 사업진행을 지원하고 나중에 로열티를 받게 된다.또 국내기업으로는 포스코건설이 유스코 측과 컨소시엄 양해각서(MOU)를 체결,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미국 LA,올랜도,오사카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한국에 들어서게 되는 유니버설 스튜디오 테마파크는 기존의 시설과 콘텐츠 외에 한국의 정보통신과 영화산업 등이 접목돼 만들어진다.

    유니버설 측은 용지 여건에 따라 골프장과 수상스포츠 공원, 의료. 노인 요양센터, 쇼핑몰 등도 설립할 것으로 알려졌다. 규모는 미국 LA나 일본 오사카의 테마파크보다는 크고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 리조트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앞으로 정부 승인 등 모든 절차를 마치고 3년 반 가량 건설 등 준비 과정을 거쳐 2012년까지 한국에 테마파크를 개장할 예정이다.

    ◇ 시화호 일대 MTV, 송산그린시티 개발계획 본격화

    한편 시화호 일대는 시화MTV(멀티테크노밸리) 착공에 이어 송산그린시티 계획이 확정되는 등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다.

    7조원 이상이 투입되는 송산그린시티는 시화호 56.8㎢(1720만평)를 전원주거단지 및 첨단산업과 연계된 학술연구타운, 레저 문화공간을 갖춘 생태환경도시로 조성된다. 완공목표는 2020년이다.

    이달 중순 착공을 앞두고 있는 시화 MTV 건설사업은 시화호지역 9.26㎢에 친환경 첨단, 벤처기업 및 물류, 유통시설들이 들어서는 복합도시를 건설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총 사업비 규모는 2조3940억원으로 부지공사는 ▲ 1공구 현대건설(000720) ▲2공구 쌍용건설 ▲3공구 대림산업 ▲4공구 삼성물산(000830) 건설부문 ▲5공구 SK건설이 맡고 있다.

    by 100명 2007. 8. 18. 19:44

    "야외극장 늘려 명품 휴양지 만들겠다"
    [인터뷰] 이종일 거창국제연극제 집행위원장

    ▲ 거창국제연극제 폐막식
    ⓒ 최명진
    제19회 거창국제연극제가 지난 15일 축제극장에서 폐막식을 열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거창국제연극제는 지난 7월 27일 거창 위천면에 위치한 수승대에서 개막해 20여일간 10개국 50개 극단의 다양한 공연을 210회 펼쳤으며 한 여름 명품 휴양지를 찾은 사람들에게 연극 관람의 즐거움을 덤으로 선사했다.

    이번 연극제에는 유료관객 3만6000여명을 포함, 총관객 15만3000여명이 행사장을 찾은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지난해 17만여명에 비해 조금 떨어지는 숫자지만 국지성 호우 등의 궂은 날씨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15만여명이 찾았다는 것은 마니아 관객층이 형성되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마지막 날 17개팀이 참가해 경합을 벌인 거창국제연극제의 경쟁부분 '공식경연부문' 대상은 극단 4관객프로덕션의 '광기의 역사'가 수상했다. '광기의 역사'는 한국의 정체성에 영향을 끼친 한국전쟁을 통해 근대화에 얼룩진 자아상을 인식해 보는 작품으로 '공연장인 감나무 극장 주변의 자연환경을 퍼포먼스의 축으로 활용해 야외극의 걸맞은 시도'를 했다는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상작품에는 2000만원이 상금이 수여됐다.

    ▲ 거리극을 펼치고 있는 캐나다 배우들
    ⓒ 성하훈
    연출가 권오일, 정일성, 문고현씨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더 나은 무대를 기대하는 격려의 의미와 지역연극 활성화에 심사의 비중을 두었으며, 상대적인 평가의 기준에서 대상에 해당하는 작품 선정이 무척이나 어려웠다"고 심사과정의 고충을 토로했다.

    금상은 극단 성시어터라인의 '내안의 곁'이 선정돼 1000만원의 상금을, 창원예술극장의 '춘향, 그 가슴속의 독비가'가 은상에 선정돼 5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그밖에 개인상 부문에서 희곡상은 '내가 가장 예뻤을 때'의 오승수씨가, 연출상은 '춘향, 그 가슴속의 독비'의 현태영씨가 탔다. 남자연기대상은 극단 수의 박윤희('마땅한 대책도 없이' 정만 역)씨와 극단 성시어터라인의 안성헌('내안의 곁' 곁 역)씨가 여자연기대상은 4관객프로덕션의 김광덕('광기의 역사' 정신대 역)씨와 대학로 극장 김소영('수녀와 경호원' 강작가 역)씨가 수상하며 각각 2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 거창국제연극제 이종일 집행위원장
    ⓒ 성하훈
    한편 거창국제연극제 이종일 집행위원장은 내년 20회를 맞는 거창연극제의 도약을 위해 다양한 형태의 야외극장을 활성화해 연극제의 발전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폐막을 나흘 앞둔 지난 11일 거창국제연극제 사무국에서 이종일 집행위원장을 만나 거창국제연극제의 전반적인 사안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올해 벌써 열아홉 번째다. 이번 연극제에 대한 개인적 평가는?
    "휴양과 연극을 즐길 수 있는 문화휴양지로 온전히 자리매김 하는 것 같다. 자연하고 어울리는 것을 주제로 삼은 연극제이기에 휴양을 즐기면서 연극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야외극장이 늘어나면서 관객들이 증가한 것으로 보여진다."

    - 야외극장 늘어난 부분이 잘 홍보가 안 된 것 같다.
    "홈페이지에 내용이 나와 있고 새로 만들어낸 홍보물에도 들어가 있다. 올해 처음 시도하는 부분이고 찾아가는 연극을 지향하는 프로젝트인데 반응은 좋은 것 같다. 올라온 보고서를 보니까 반응들이 괜찮은 것 같다. 솔숲극장 등에서 펼쳐진 야외극장 공연은 아예 전담팀을 따로 만들었는데, 화려한 조명이 없이 자연 그대로의 조명을 받으며 펼치는 공연이 특색 있게 보여진 것 같다. 야외공연 팀들은 자신들을 의붓자식이라고 하더라."

    - 내년에 20회를 맞는다. 새로운 도약을 위해 특별한 계획이 있을 거라 생각되는데.
    "세계연극학회를 열어야 할 것 같다. 학자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연극 도시를 만들기 위해 극장을 활성화 할 생각이다. 올해 시도한 야외극장을 활성화 시키려고 한다. 부족한 숙박시설을 보완하기 위해 숙박동을 건설할 예정이고. 물론 이 부분은 관의 도움이 있어야 된다. 2~3년 내 연극제에서 활용할 수 있는 면적이 지금의 2배 정도로 늘어나게 된다.

    거창에서 사계절 내내 연극을 볼 수 있는 구조를 만들려고 한다. 여름에는 국제연극제가 있고 가을에는 대학연극제가 있다. 겨울에는 초·중·고생들의 겨울연극제가 있고. 봄만 빼고는 계절마다 연극제가 있는 셈이다. 거창에 오면 언제든 연극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 생각이다."

    - 계획을 진행하려면 연극공연뿐만 아니라 주변 인프라 구축에도 애를 써야 할 시점 같다.
    "폐교를 임대해 거창연극학교를 운영중인데, 아카데미 형태로 재교육과 보수교육을 시키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거창연극대학을 만들어 인적자원을 늘려나갈 생각이다. 의대처럼 6년제 정도로 해서 2년은 교양중심으로 교육하고 실기위주로 가는 학교를 구상하고 있다."

    ▲ 독일 스타피큐렌 '사커맨'
    ⓒ 성하훈
    - 연극제 공연이 다양하다. 연극제가 특별하게 지향하거나 관심을 두려는 부분이 있다면.
    "특정한 색깔은 없다. 색깔이 없는 게 거창의 색깔이라고 할 수 있다. 색깔을 넣기 보다는 관객들을 위한 연극제가 거창이 지향하려는 방향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배석했던 이영철 홍보국장이 보충 설명을 했다.

    "위원장님이 말씀하시는 것은 관객들을 배려하는 연극제에 특성에 대한 일반적인 설명이고, 거창은 그리스 연극처럼 힘 있는 연극을 지향한다. 연극의 야성을 회복시키자는 것이 거창연극제가 중점을 두는 부분이다. 주제로 삼고 있는 '자연 인간 연극'에 거창연극제의 의미가 담겨있다. 자연속에서 사람들과 편하게 즐기며 볼 수 있는 연극이 거창연극제의 색깔이라고 할 수 있다."

    - 올해는 10개국 50개 극단에서 210회 공연을 열어 역대 최고였다. 어느 정도의 규모가 적당하다고 보는지?
    "대략 100개 극단정도의 참여를 적정선으로 생각하고 있다. 국내와 해외 비율은 7:3정도가 적당하다고 본다. 아비뇽과 에딘버러는 500여개 극단이 참가하는데, 자국팀이 400여팀이고 나머지가 외국팀이다. 행사기간도 각각 26일과 20일 정도로 거창과 비슷하다."

    - 국내에 연극제가 많다. 밀양도 이번에 괜찮았다는 것 같고 마산도 비슷한 시기에 열렸다. 수원에서도 연극제가 열리는데 다들 아시아의 아비뇽을 지향한다고 말한다. 이들과 비교해 거창만의 내세울 수 있는 것이 있는가?
    "아비뇽을 모델로 벤치마킹을 많이 했지만 아비뇽은 아비뇽 대로의 특징이 있고 거창은 거창 나름의 특징이 있다. 아시아의 아비뇽을 꿈꾼다는 표현은 일반적인 언론들이 쓰는 표현이고 거창은 굳이 아비뇽을 꿈꾸지 않는다. 거창의 특성에 맞는 자연적 환경에 맞추는 자세로 세계적 작품을 개발해 나갈 것이고 야외극 모델을 만들어 낼 예정이다.

    아비뇽과 에딘버러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작은 도시였기 때문이다. 축제의 전염성을 위해서는 공간성이 필요하다. 30만명이 넘는 도시는 어렵지만 10만명 내외의 도시는 경쟁력이 있다."

    ▲ 이종일 집행위원장
    ⓒ 성하훈
    - 국제연극제란 명성에 비해 외국관객들의 참여는 적은 것 같다. 외국관객들은 어느 정도 온 것 같나?
    "유럽에서 와야 하는데, 너무 머니까 안 오는 것 같다. 일본 극단의 마니아 관객들이 참여한 것 정도가 될 것 같은데, 국제연극제라는 것이 사실 연극인들이 교류하는 장일뿐이다."

    - 개막식 때 보니까 행정관료나 정치인들이 단상에 많이 오르던데.
    "관객수입이 70%를 넘어서지 못하면 독자적인 운영이 어렵다. 지자체의 도움을 받다 보니까 배려해야 할 부분인데, 관료들에게 문화적 관심을 심어줄 수 있는 긍정적인 측면도 많다고 생각한다."

    - 거창연극제의 파급효과가 만만치 않은 것 같다.
    "기간을 늘려달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지역경제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는 숙박업소나 택시운전사들한데 물어보면 바로 나온다. 숙박업소는 손님이 조금 든다고 하고, 택시운전사들도 손님이 조금 있다고 한다. 장사하는 사람들의 특성상 이 사람들이 말하는 '조금'이라는 표현은 어느 정도 된다는 말이다. 연극제가 지역경제 발전에도 이바지 하는 것 같아 기쁘다."

    거창국제연극제는 2005년 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여기서 A등급은 '적극 지원해야 할 사업'이다. 천혜의 관광자원과 연계해 경제적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성공한 지역축제라는 평가를 받은 것이다.

    지난해 경남발전연구원 조사에서도 17만여명이 연극제를 찾아 60억원의 직접효과와 133억원의 간접효과, 181명의 고용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연극제 하나가 지역경제에 200여억원의 파급효과를 끼친 셈이다.

    ▲ 문화마을 들소리 공연 '타오'
    ⓒ 성하훈
    ▲ 공연을 함께 지켜보는 아빠와 딸
    ⓒ 성하훈
    거창국제연극제의 시초는 이종일 위원장이 처음 만든 시월연극제다. 1989년 10월 연극의 불모지 거창에서 아무런 외부지원 없이 처음 연극제를 만든 것이 영호남 극단들의 참여로 전국연극제가 됐고, 93년 외국극단들이 참여하면서 국제연극제로 확장됐다. 이 위원장의 표현대로 "자발적으로 나가다 발전한 경우"다.

    이 위원장은 "지금까지 거창하면 양민학살 사건 등으로만 기억돼 인식이 안 좋은 면이 있었는데, 연극제를 통해 이런 부분이 많이 희석된 것 같아 지역 이미지 개선에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19년째 임기 없는 집행위원장을 맡아 거창국제연극제를 이끌고 있는 이종일 집행위원장은 "거창을 독특한 공연장이 가득한 휴양지로 만들어갈 것"이라며 "해외 유수 연극제와 견줄 수 있는 야외극장을 많이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하며 다음과 같이 다짐했다.

    "거창지역의 석질이 좋아서 채석을 위해 깎인 산들이 많다. 이런 공간을 연극장으로 바꿔놓을 생각이다. 동굴극장 같은 특수한 극장도 개발할 생각인데. 여름에 그런 극장에서 공포극이나 추리극을 본다면 얼마나 재미있겠는가? 이렇듯 거창하면 특색 있는 야외극장에서 자연의 정취를 즐기며 연극을 볼 수 있는 공간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겠다."

    ▲ 부대행사로 열린 한국을 빛낸 연극인전

    by 100명 2007. 8. 17. 07:32
    유니버설스튜디오코리아 리조트사업 본격화
    USK프로퍼티홀딩스가 전략적 투자유치를 통한 유니버설 스튜디오 코리아 리조트 사업을 가속화하고있다. USK프로퍼티홀딩스 황인준 부회장은 지난 10일 CRM 및 마케팅 서비스 전문회사인 엠피씨의 유상증자에 참여, 회사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USK 프로퍼티 홀딩스와 유니버설 파크 앤 리조트(UPR)가 진행 중인 유니버설 스튜디오 코리아 리조트 프로젝트는 복합 리조트로서 숙박, 외식, 각종 쇼핑 및 리테일, 에스테틱, 레저,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비즈니스와 긴밀하게 연계된다.

    엠피씨는 유에스케이 프로퍼티 홀딩스에 30억을 투자, 향후 유니버설 스튜디오 테마파크 리조트 설립추진에 브랜드 마케팅 사업, 고객관리 및 홍보사업, 인력파견 및 교육훈련분야 사업에 참여하는 파트너사가 될 전망이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USK프로퍼티홀딩스에 약 75억원을 투자했으며 이번 엠피씨 인수에도 우호지분의 역할로 참여, 향후 중장기적으로 소요되는 막대한 사업자금에 대한 추가투자 및 금융지원에 참여할 예정이다.

    또 LG그룹 창업자 3세로서 레드캡투어(범한여행사)를 운영하고있는 구본호씨 등도 새로운 사업기회 창출을 목적으로 엠피씨 인수에 공동참여했다. 레드캡투어는 이를 계기로 아웃바운드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아시아 지역의 여행객을 한국으로 끌어들이는 인바운드 여행사업을 활성화할 것을 기대하고있다.
    by 100명 2007. 8. 17. 07:29
    한국증권, 유니버설 스튜디오에 100억 투자 [중앙일보]
    한국투자증권은 자기자본 투자(PI)의 일환으로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한국 테마파크 사업에 100억원을 투자키로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100억원 중 75억원은 미국 유니버설 스튜디오 테마파크 리조트의 한국진출 독점 사업권을 보유하고 있는 USK에 투자하며 나머지 25억원으로는 USK의 관계회사인 엠피씨의 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게 된다.

    한국증권은 이번 100억원 투자 외에도 USK의 전략적, 재무적 파트너로서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범준 한국투자증권 투자금융그룹장은 "지난해 11월부터 사업 참여를 검토했으며 일본의 오사카 유니버설 스튜디어 테마파크 사업에 전략적, 재무적 파트너로 참여한 골드만삭스의 모델을 참조했다
    by 100명 2007. 8. 17. 07:28

    엔터株 대부분 2분기도 `적자 늪`

    엔터테인먼트 상장사들이 올 2분기에도 대부분 적자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독자적인 콘텐츠 제작 능력을 갖춘 기업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의 기미가 엿보여 주목된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드라마·다큐멘터리 등 방송 콘텐츠 관련 업체들이 올 2분기에 선방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팬엔터테인먼트의 경우 지난 14일 반기보고서를 통해 2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8% 감소한 22억원,영업이익은 9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익 규모가 크게 줄었지만 2년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지난 4월 우회상장한 삼화네트웍스는 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3억원의 순이익을 내면서 흑자 엔터기업으로 이름을 올리며 이달 들어 주가가 16.6% 상승했다.

    반면 팬텀엔터테인먼트와 SM엔터 등은 수익 구조를 찾지 못하며 적자로 허덕였다.

    특히 올해 주식로비 횡령 등의 스캔들에 휘말렸던 팬텀은 2분기 영업손실 18억원을 기록하며 최근 3개월간 주가가 반토막 났다.

    한편 대기업에 인수된 엔터기업들은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놓지 못하며 실망을 안겼다.

    오리온 계열의 미디어플렉스는 심형래 감독의 영화 '디 워' 기대감으로 지난달 주가가 3만원대까지 뛰었지만 2분기에 영업손실 18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는 소식에 2만5000원대로 내려앉았다.

    지난해 CJ그룹에 인수된 엠넷미디어는 영업손실 35억원,순손실 36억원으로 적자 폭이 3배로 커졌다.

    by 100명 2007. 8. 16. 16:41
    에버랜드 10위, 롯데월드 15위
    [매거진 Esc] 커버스토리 세계의 테마파크와 한국
    » 2006년 세계 테마파크 순위. 자료 TEA&ERA

    세계 테마파크는 디즈니 일색이다. 1위부터 8위까지가 디즈니 계열이다. 9위는 유니버설 스튜디오이고 10위는 에버랜드다. 특히 1·6·7·8위는 모두 미국 플로리다의 디즈니월드를 구성하는 테마파크다.

    테마파크협회(TEA)와 경제연구협회(ERA)는 매년 입장객 수를 기준으로 이와 같은 테마파크 순위를 발표한다. 롯데월드는 15위이고, 한때 10위 안팎을 기록했던 서울랜드는 멀리 뒤처졌다. 10위 에버랜드는 캐리비안 베이 입장객 수를 뺀 수치다.

    세계 테마파크 체인별로 순위를 매긴 수치에서도, 에버랜드 체인은 캐리비안 베이를 합해 10위를 기록했다. 1위는 월트 디즈니(13개 파크), 2위는 식스플래그스(30개 〃), 3위는 유니버설 스튜디오(5개 〃), 4위는 세다 페어 엔터테인먼트(14개 〃), 5위는 안호이저 부쉬(9개 〃) 등이다.

    by 100명 2007. 8. 16. 15:20
    "2007 한국영화 위기 돌파구, 뮤지컬에서 찾다"
    '제 3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포럼장에서

    '제 3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는 실제 영화 촬영현장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전해듣고 실무진의 노하우를 통해 미래의 영화음악 감독을 꿈꾸는 청년 영화인들을 양성하기 위해 영화음악 전문 교육프로그램 '제천영화음악아카데미'를 마련했다.

    '한국영화가 뮤지컬 등 음악과 의미있는 결합을 모색하는 새로운 경향'에 대해 아카데미 수강생들과 영화 전문 패널들이 참여한 토론이 지난 11일, 아름다운 수변을 낀 청풍호반무대 가까이에 있는 청풍리조트 레이크호텔 지하 1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한국영화, 음악을 노래하다 -2007년 한국영화의 어떤 경향'을 주제로 한 영화 포럼에는 한선희 온라인 편집장(현 FILM2.0), 노은희 PD(영화 <미녀는 괴로워>), 전계수 감독(영화 <삼거리 극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혁상 프로그램 실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날 전계수 감독은 "유성영화로서 30년전인 지난 1970년대에 <그대여 변치마오> 등 영화에서 시도됐던 뮤지컬 장르에 대한 실험이 지난해부터 다섯 편의 영화에서 시도된 것은 '시대 정신'에 의한 것"이라고 전했다.

    비록 상업적 흥행엔 실패했지만 뮤지컬 영화로 기획된 <구미호가족><다세포소녀><삼거리극장>과 <라디오스타><미녀는 괴로워> 등 뮤지션을 소재로한 음악 영화 외에도 <해바라기><복면달호><좋지 아니한가><못말리는 결혼>에 삽입된 영화 주제곡(OST)들이 음악팬들과 영화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던 것.

    노은희 PD는 "5권짜리 16개 에피소드로 구성된 일본의 원작 만화를 약 두시간 분량의 극 영화에 담기엔 일정한 플롯이 부재했다"며 "17번에 걸친 시나리오 수정 끝에 연출을 맡은 김용화 감독이 우연히 립싱크 가수에 나선 단란주점 도우미의 실화에 착안해 비로소 지난 2005년 3월부터 음악계에 관한 영화로 기획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혁상 실장은 "그 동안 한국 영화계에서 '뮤지컬'은 시도 자체가 실험적이라 할 정도로 국내에선 시도 자체가 전무했다. 하지만, 지난 해 말부터 2007년을 넘어오면서 <삼거리 극장><구미호가족> 등의 등장으로 장르적 실험이 있었다"며 "특히 음악계와 음악인을 소재로 한 음악 영화로 분류될 수 있는 영화들이 많이 나왔고 일부 흥행에도 성공했다"고 전하면서 포럼을 시작했다.

    포럼의 가장 첫 발제자로 영화주간지 FILM2.0의 한선희 온라인 편집장은 "영화에서 음악이 차지하는 비중, 영화와 음악간의 교류현황 등을 통해 영화와 음악이 산업,미학적 측면에서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게 됐다"면서 발제를 했다.


    제 1부. 한국영화여, 노래하라 - FILM2.0 온라인 편집장 한선희

    올해 한국영화 산업의 가장 튼 화두는 '위기'이다. 멀티플렉스 대규모 와이드릴리즈 방식에 의존하는 것 외엔 다른 수익성을 찾을 수 없는 국내 영화산업의 구조는 영화 개봉 후 첫 주 성적이 흥행 여부를 좌우하고 있다. 이처럼 배급에 의존도가 높은 구조적 위기를 타개하고 투자자나 제작자들이 투자,제작비를 조기에 회수하기 위해 원소스 멀티 유즈(OMSU) 전략을 시도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영화 <매트릭스>가 게임과 영화의 시너지를 도모하는 전략을 펼쳤고, 일본의 경우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들이 한국이나 일본에서 다시 드라마로 제작되면서 문학과 영화, 그리고 영상 콘텐츠로서 시너지를 높이는 전략을 보였다.

    하지만 해외 영화계의 사례처럼 이러한 시도는 아직검증되지 못했고 국내에서는 다만, 영화만을 위한 OST 앨범이 특별 제작되거나 출연배우들이 영화 속에서 직접 육성으로 부른 곡들을 OST 앨범을 출시하는 등 한국영화에서 음악의 비중이 점차 커지면서 음악 콘텐츠를 영화와 결합시켜 대중에게 어필하는 가능성을 실험하기에 이르렀다.

    콘텐츠의 산업, 미학적 파급력을 높이기 위해 영화계에서 원소스 멀티 유즈(OMSU) 전략이 미국의 사례와 달리, 일본의 그것과 유사하게 소설, 영화 그리고 뮤지컬과 OMSU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잠재력을 영화계는 물론 공연, 음악 등 문화계 전반에 걸쳐 다양하게 타진하기 시작되기도 했다.

    2007년 새로운 화두, '무비컬'과 음악영화의 탄생!
    이에 올해 영화계에서는 한국영화음악이 얼마나 OMSU 전략을 구현해 낼 수 있었는가에 대해 되돌아보고자 했다. 한국영화사에서 '뮤지컬'이라는 새로운 장르의 실험이 시작된 2007년에는 뮤지컬 영화 제작 붐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수십억원의 제작비가 소요된 국내 블록버스터의 실패로 국내 영화계가 다운사이징(제작 규모 축소)에 들어간 것과 달리, 문화공연계에서는 지난해 (한국영화 개봉편수와 비슷한) 111편의 뮤지컬이 선보여 100만명의 유료관객수를 돌파했고 시장규모 또한 1천억원 대로 급성장했다.
    더욱이 이 가운데 72편이 순수창작 뮤지컬로 전년대비 30%의 증가세를 기록해 그 어느해보다 뮤지컬이 활황을 이루며 대표적인 업사이징(제작 규모 확대) 문화산업으로 발전해 다양한 소재 발굴을 위해 공연계가 영화에 관심을 가지게 되며 '무비컬'이라는 장르가 탄생했다.

    과거 영화 <와이키키 브라더스>가 뮤지컬로 제작돼 좋은 반을을 이끌어 낸 후 영화 <왕의 남자>의 뮤지컬 버전 <이>가 무대에 올려진 것 외엔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2005년과 달리, 지난해 뮤지컬 <댄서의 순정>을 비롯 <싱글즈> 등에서는 대중음악계의 가수나 TV 드라마의 주연급 스타들을 주연으로 내세우며 가수 겸 탤런트 유진 주연의 <댄서의 순정>이 70~80%에 이르는 객석 점유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컬처캡미디어나 시네라인 투, 싸이더스FNH 등 충무로의 영화 제작사들은 공연계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뮤지컬 <댄서의 순정>은 영화 제작사였던 컬처캡미디어가 파트너로 참여했고, KM컬쳐 역시 공연제작사 쇼노트와 함께 <미녀는 괴로워>를 뮤지컬로 계획중에 있다.

    지난해 시네라인 투가 <폴링 인 러브>라는 정통 뮤지컬을 기획해 공연업계에 진출하는 한편, 올해 하반기에는 지난 2002년 TV <인간극장>에서소개됐던 미 8군 밴드 뮤지션을 아빠로 둔 성탄이의 장애인 엄마를 돌보는 가슴 따스한 스토리를영화화 한 <성탄이의 열두 번째 성탄절>과 명성황후를 소재로 야설록의 원작소설을 영화화 한 <불꽃처럼 나비처럼> 등을 영화제작사 싸이더스FNH가 뮤지컬로도 함께 기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제작사 측은 영화의 판권(라이센스)을 공연 기획사에 판매해 또 다른 수익 창출을 할 수 있고, 공연기획사에서는 해외 판권에 의존한 뮤지컬을 제작하는 단계에서 벗어나 관객들이 원하는 다양한 공연 소재를 창작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빌려와 높은 수준의 기획-창의력을 바탕으로 작품을 제작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최근 한국영화에서 음악계와 뮤지션을 소재로 한 <라디오 스타><미녀는 괴로워><복면달호> 등 영화의 OST 앨범이 성공하거나 영화 속에서 출연 배우들이 육성으로 부른 OST가 네티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고, <호로비츠를 위하여>는 한국영화와 클래식 음악의 접목을 실험하며 호평을 얻었다.

    특히, 영화 <라디오스타> 등에 삽입된 인디밴드 '노브레인'의 OST 등 영화음악에 인디밴드의 참여가 가능해졌고 최근 TV 등에서 재상영되는 영화의 오래 전 히트했던 OST가 화제를 낳으면서 인기를 얻는 것을 볼 때, 영화가 음악을 매개로 할 경우에는 개봉 후에도 오래도록 영화의 생명력을 유지시켜 준다는 것을 확인했다.

    최근 음악영화에서 트렌드로 정착되어 가고 있는 것은 영화 OST를 통한 '마케팅 홍보 전략'이다. 영화 개봉에 앞서 영화의 주요 오리지널 사운드트랙(OST)을 먼저 릴리즈하고 호기심을 불러 모으면서 시사회를 통한 입소문에 이어 영화 개봉과 동시에 스타의 인지도를 활용한 홍보 전략이 그것. 이 같은 전개는 관객의 감성을 자극하기 위해 음악을 영화 홍보에 활용하고 그에 따라 온라인 음원 수익 창출 등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음악영화에 대한 실험은 올해 하반기에도 이어져, 이준익 감독의 <즐거운 인생>과 박영훈 감독의 <브라보 마이 라이프> 등 인디밴드를 소재로 한 음악영화들이 9월에 일제히 개봉할 예정이며, 극중 출연 배우들은 OST를 불러 제 2의 <라디오스타><미녀는 괴로워> 흥행을 꿈꾸며 저마다 특성화 된 마케팅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이혁상 실장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도 뮤직인사이트라는 섹션에 단 한편의 영화과 출품했던 지난 해에 비해 올해여화제에선 '한국영화음악특별전'이라는 별도의 섹션이 마련된 만큼 그 어느 해보다 음악영화에 관심이 높아진 것이 사실"이라고 마무리지었다.

    by 100명 2007. 8. 16. 15:15

    경기 고양 2조8100억 규모 ‘한국판 할리우드’ 사업 시들

    《경기 고양시에 ‘한국판 할리우드’를 조성하는 ‘한류()우드’ 사업이 1년째 표류하고 있다. 높은 땅값과 분양가 상한제로 사업성이 떨어져 민간 건설업체들이 참여를 꺼리고 있는 데다 한류 열풍마저 시들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용지 면적만 100만 m²에 달하고 사업비 규모도 2조8000억 원이 넘는 한류우드 사업을 대폭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 “수익성 없다” 건설업체들 외면

    9일 경기도에 따르면 한류우드 2구역 용지의 입찰이 6일 실시됐지만 참여 업체가 한 곳도 없어 무산됐다.

    2구역은 주상복합아파트 1500채와 특급호텔(750실)이 들어서는 곳으로 경기도는 민간에 땅을 매각하려 했지만 일정 변경이 불가피해졌다.

    건설업체들이 한류우드에 등을 돌린 이유는 경기도가 수요 예측을 잘못한 탓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한류우드는 손학규 전 경기지사 재임 중 역점 사업으로 추진되면서 2005년 터 닦기에 들어갔다.

    한류 열풍이 최고조에 달하던 시기다 보니 호텔과 상업시설 등에 대한 적정한 수요 예측보다는 한류 인기에 편승해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한류우드 단지 내에 호텔 7, 8개(총 6000실 규모)가 들어설 예정이며 바로 옆 킨텍스 용지에도 호텔 2개(총 1490실)가 신설될 예정이다. 이는 국내 최대 호텔인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1486실)의 5배가 넘는 객실 규모로 과잉 건축 논란도 빚고 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2구역 땅값이 3.3m²(1평)당 1600만 원가량으로 비싼 데다 수익이 나지 않는 시설을 유치해야 하는 등 불리한 점이 많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경기도가 용지 공급 시기를 늦추면서 사업성이 더 떨어졌다는 평가도 있다.

    2구역 용지는 작년 10월 민간에 매각될 예정이었지만 김문수 경기지사가 “한류우드 사업이 자칫 건설사만 배불릴 수 있다”며 입찰을 2차례 연기했고, 이에 따라 9월부터 시작되는 분양가 상한제에 적용될 수밖에 없었다는 것.

    경기도가 일정을 재검토하면서 당초 2011년으로 예정됐던 한류우드 완공 시점도 1년 늦춰졌다.

    ○ “계획 대폭 재검토” 목소리도

    테마파크로 꾸며질 1구역도 사업이 지지부진하긴 마찬가지다.

    경기도는 작년 5월 프라임산업 등 11개 회사가 참여한 한류우드에이엠㈜을 1구역 사업자로 선정했다. 하지만 양측은 한류우드 개발 방안을 놓고 이견을 보이며 1년 넘게 마스터플랜(종합계획)에 합의를 보지 못하고 있다.

    한류우드에이엠㈜ 측은 “경기도 계획대로 한류 문화와 숙박에만 초점을 맞춰 개발하면 수익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현재 경기도와 마스터플랜에 대해 막바지 조율 중이며 이르면 9월쯤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근본적으로는 한류 열풍이 시들해진 게 가장 큰 문제다. 이 때문에 일부 사업자는 한류우드란 이름을 바꾸는 한편 한류 문화시설을 상업시설로 대체하자는 주장까지 하고 있다.

    경기도 한류우드사업단 김명호 팀장은 “한류우드 단지는 당초 숙박시설로 지정됐기 때문에 숙박·문화시설 없이 놀이공원만 짓는다는 것은 당초 취지에 맞지 않다”며 “시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내년 5월에는 착공에 들어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by 100명 2007. 8. 10. 07:24

    '엔터 빅뱅' 열쇠는 대기업이 쥐고있다

    [위기의 엔터주, 탈출구는? (2)]CJ·SKT·KT, 엔터 업계 '큰 손'이 주도할 듯

    지난해부터 만성적자로 시달리는 증시의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은 올해 '빅뱅'을 탈출구로 기대하고 있다. IPTV 등 콘텐츠 수요증가와 맞물려 대규모 인수합병(M&A)이 예상되지만 '엔터 빅뱅'의 키를 쥔 것은 대기업들이다.

    엔터 업계의 터줏대감 CJ와 오리온을 비롯해 이 분야의 새 강자로 떠오른 SK텔레콤, KT 등 통신업체들의 선택에 따라 판도가 뒤바뀔 전망이다. 이 때문에 엔터 상장사들은 각 대기업 및 계열 엔터사들과 꾸준히 M&A와 제휴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엔터 터줏대감 위축.. CJ '적자 부담', 오리온 '매각설'
    CJ그룹은 영화에서 CJ엔터테인먼트와 CJ CGV, 방송에서 CJ미디어, 음악에서 엠넷미디어 등을 통해 꾸준한 투자를 하고 있다. 그러나 영화투자에서 큰 폭의 적자를 내고있고 극장업은 침체중임에도 대규모 투자로 실적이 악화되고 있다. 엠넷미디어를 통한 음반업계 대규모 투자도 아직 수익성으로 검증되지 못한 상태다.

    업계에서는 CJ그룹과 관련, 가수 비의 영입설과 드라마 제작사 및 매니지먼트사 인수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으나 명확히 드러난 그림은 없다. 콘텐츠 통합에 대한 수요는 존재하나 CJ엔터테인먼트의 만성 적자 등 투자여건이 좋지 못하다는 점이 부정적이다.

    오리온그룹은 온미디어와 미디어플렉스를 통해 영화, 방송콘텐츠에서 안정적인 기반을 닦았다. 그러나 두 회사 모두 KT 등 통신사로의 매각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메가박스 매각에 대해서도 '영화 콘텐츠'의 강자인 미디어플렉스를 매각하는데 극장이 걸림돌이 돼 분할 매각한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증권 전문가들은 온미디어를 IPTV 사업자인 KT에 매각하거나 합작회사를 설립할 가능성과 미디어플렉스의 콘텐츠를 온미디어로 통합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편의점체인 '바이더웨이' 매각 등 오리온그룹의 M&A 성향을 볼 때 '몸값'이 가장 높을 올해 콘텐츠사업을 매각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KT· SKT 등 통신사 '콘텐츠 확보' 경쟁

    반면 KT는 IPTV 사업의 후발주자로서 콘텐츠 수요가 크고 SK텔레콤도 방송포털과 IPTV 등 신규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통신업체들이 '빅뱅'의 진원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 LG데이콤 등 LG계열 통신사들 역시 코스닥 콘텐츠기업에 LG그룹 관계인들이 잇따라 관여하면서 '엔터산업 진출설'이 제기되고 있다.

    KT는 IPTV와 디지털상영관 '무비스팟' 등 신규사업을 위해 콘텐츠 수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드라마제작사 올리브나인과 영화사 싸이더스FNH를 인수한 것을 비롯해 각 영화·드라마 제작사 및 매니지먼트사와 제휴를 확대하고 있다. 그중 몇 개 회사는 직접 인수하거나 올리브나인을 통해 인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IHQ에서 우량 게임자회사 엔트리브를 인수해가는 대신 약 300억원의 자금을 대줬다. 업계에서는 이 자금이 IHQ에서 가장 취약한 방송제작 분야에 투자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D사와 J사 등 드라마 제작사가 인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by 100명 2007. 8. 9. 09:39
    [디지털 산책] 문화콘텐츠 산업의 새 테마파크
    최영호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전략기획본부장



    1955년 미국 서부의 벌판에 모래바람이 일었다.

    많은 사람들이 개장과 동시에 아우성을 치며 환호의 도가니가 되었다. 이곳은 바로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의 디즈니랜드다. 월트 디즈니가 애너하임에 디즈니랜드를 개장했을 때 많은 사람들은 불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반세기가 조금 넘은 지금은 어떠한가. 디즈니랜드는 연간 1000만명이 넘게 방문해 꿈과 환상을 체험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 했을 뿐 아니라 월트디즈니의 주요 수익원으로 그리고 지역발전에 이바지하는 견인차가 됐다.

    디즈니랜드의 성공으로 캐릭터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들은 테마파크를 캐릭터 비즈니스의 최종 목표로 인식하게 됐다. 그리고 이후 전 세계적으로 유니버설 스튜디오, 오션파크, 레고랜드, 아스테릭스 파크 등이 생겨났으며, 우리나라에도 세계 5대 규모 안에 드는 에버랜드를 비롯해, 서울랜드, 롯데월드, 드림랜드 등과 같은 적잖은 테마파크가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테마파크에는 아쉬운 점이 있다. 콘텐츠 즉, 캐릭터가 뚜렷하지 않다는 것이다. 디즈니랜드를 방문하는 사람은 디즈니랜드에서 `미키마우스', `푸우', `도날드 덕', `백설공주'와 같은 캐릭터를 만나고 체험하는 것을 기대한다.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방문하는 사람들은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 제작 또는 배급한 영화나 애니메이션의 캐릭터를 만나길 기대한다. 그러나 우리나라 테마파크를 방문하는 사람들은 어떤 캐릭터를 만나고 체험하는 것을 기대할까? 에버랜드의 캐릭터가 무엇인지, 서울랜드의 캐릭터가 무엇인지, 롯데월드의 캐릭터가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인지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많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캐릭터가 뚜렷하지 않은 우리나라 테마파크는 `테마'보다는 스릴과 오락(어뮤즈먼트)에 집중된다. 즉 테마파크가 캐릭터로 만들어진 하나의 세계(테마)를 경험하기 위해서보다는 놀이시설의 스릴을 맛보는데 그치는 것이다. 때문에 테마파크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테마파크는 테마가 없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이런 우리나라 테마파크에서 캐릭터를 중심으로 한 테마파크가 있어 눈에 띈다. 바로 파주 헤이리에 위치한 `딸기가 좋아'다. 지난 1997년 쌈지(대표 천호균)에서 출시한 딸기는 가방을 비롯한 패션상품 위주로 센세이셔널한 반응을 얻은 후 둘리 이후 가장 오랫동안 장수한 국산 캐릭터 중 하나이다. 이 꾸준한 인기를 바탕으로 쌈지는 2004년 파주 헤이리에 오감 체험 위주의 `딸기가 좋아'라는 테마파크를 선보였다. 그리고 `딸기가 좋아'의 반응이 예상보다 좋아지자 2005년 `딸기가 좋아Ⅱ-나도 해볼래', 2007년 `딸기가 좋아Ⅲ-집에 안갈래'를 잇따라 선보였다.

    이 곳에는 놀이기구를 통해 스릴을 즐기는 데 집중한 에버랜드, 서울랜드, 롯데월드와 같은 테마파크와는 달리 철저히 캐릭터 위주의 테마파크를 기획했다. 그런 면에서 지금까지 한국형 테마파크에 익숙했던 사람들에게는 낯선 테마파크다. 그러나 테마 룸, 공작실, 극장, 미술창고, 서점, 카페 등으로 구성돼 있는 `딸기가 좋아'는 사람들이 무형이라고만 인지했던 캐릭터를 직접 보고 체험하며, 관련 상품도 구매한다는 측면에서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는 방문객의 급증으로도 간단히 증명되고 있다. 2007년 이 테마파크의 방문객 수가 5월 현재, 2006년 전체 방문객 수의 2배라고 하니 이 테마파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알 수 있다.

    최근 몇 년 전부터 우리나라에 유니버설 스튜디오, 디즈니랜드와 같은 외국 테마파크가 들어온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아직까지 구체화된 이야기는 없으나 몇몇은 우리나라 시행사와 사전양해각서(MOU)를 맺었다는 기사도 나오고 있다. 외국의 유명 테마파크 유치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캐릭터 비즈니스 측면에서는 우리나라 테마파크가 외국의 테마파크에 비해 충족시켜주지 못하는 점 바로 캐릭터의 부재가 크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딸기가 좋아'가 우리나라 테마파크 현실에 시사하는 바를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할 것이다.
    by 100명 2007. 7. 26. 12:19
    국내 문화시장 또 ‘저작권 몸살’
    조선일보 | 기사입력 2007-07-24 02:44
    ▲ 지난 5월 서울옥션에서 박수근의‘빨래터’가 45억2000만원에 낙찰되던 모습.‘ 추급권’이 인정되면 작가가 죽은 뒤 작품 값이 오를 경우 유족이 작품거래가격의 일정 부분을 받을 수 있다. /정경열기자 krchung@chosun.com

    FTA협상서 EU측 “추급권·공연보상청구권 도입하라” 압박 미술계 “추급권 도입하면 장기적으로 시장 위축될 것” 작가들은 “희소식” 환영… 공연보상청구권도 논란 많아

    박수근 그림이 45억2000만원에 팔린들 가난했던 고인(故人·1914~1965)이나 그의 유족은 한 푼도 받는 게 없다. 경매에서 팔린 작품의 값은 작품을 내놓은 사람과 중개자인 경매회사가 나눠 갖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술작품이 2차, 3차로 거래될 때마다 원저작자에게도 일정 부분을 로열티로 주는 ‘추급권(追及權)’이 인정된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무명이었다가 유명해진 작가들은 나중에나마 보상을 받게 된다.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에 이어 한·EU FTA를 맞아 국내 문화시장이 또다시 술렁인다. 벨기에 브뤼셀에서 한·EU FTA를 진행한 우리측 협상단이 18일(현지시각) 발표한 내용에는 지적재산권 보호를 대폭 강화하는 것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EU측에서는 미술작품 ‘추급권’에다 카페에서 음악을 틀 때마다 가수에게 로열티를 지급하는 ‘공연보상청구권’을 도입하라고 요구했다.

    ‘추급권’이 도입되면 미술작품을 경매 등을 통해 살 때 값의 일정비율(0.25~4%)을 작가나 상속권자에게도 줘야 하기 때문에 사는 사람의 부담이 커진다. 3000유로(약 375만원) 이상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대부분 작품이 해당된다. 추급권 보호기간은 저작권처럼 작가 사후 70년이다.



    작가들은 환영하고 있다. 화가 이수동씨는 “작가의 저작권을 강화하고 생전에 저평가됐던 작고 작가들에게 보상해 줄 수 있는 것이라 희소식”이라며 “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떻게 실행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를 별로 반기지 않는 분위기다. 김순응 K옥션 대표는 “국내에서 거래되는 EU 국가 작가는 피카소나 몇몇 사진 작가들 정도라 아직 큰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장기적으로 국내작가의 추급권도 인정될 텐데, 이상적인 제도이지만 자칫 시장을 주춤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공연보상청구권’은 음식점, 카페 등 대중이 모여있는 공공 장소에서 음악을 틀 때, 이를 공연으로 간주해 해당 음악의 실연자(가수)와 음반제작자에게 보상을 해주자는 개념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백화점, 비행기, 대형 유흥음식점 등 규모가 큰 공공장소에서 음악을 틀 경우에 한해 작사·작곡가에게만 보상하고 있다. 이 역시 저작권을 가진 음악가들과 돈을 내야 하는 시장쪽의 반응이 엇갈린다. 와인바 ‘카사델비노’의 은광표 사장은 “당황스럽다. 이런 개념이 도입된다면 한국의 수많은 음식점, 와인바, 카페들이 심대한 타격을 입게 될 것이다”며 “공연보상청구권이 적용된다 하더라도 각 매장에서 어떤 음악을 틀고 있는지를 어떻게 확인하겠다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남영숙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 FTA 제2교섭관은 “추급권과 공연보상청구권은 우리 문화시장의 현실에 맞춰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우리 문화시장이 국제화 수준에 맞춰가는 계기가 돼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대중음악평론가 김작가씨는 “뮤지션 입장에서는 음악을 통한 새로운 수익 모델이 생겨나는 것이기 때문에 환영할 일”이라며 “이 참에 지적 재산권 보호도 국제수준에 맞춰 강화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급권(追及權·resale right)은 미술작품이 경매나 중개상을 통해 3000유로가 넘게 팔릴 경우 판매금의 0.25~4%를 원저작자나 상속권자에게 주는 것이다. 1만2500유로 한도 내에서 준다.

    공연보상청구권은 음식점이나 카페에서 음악을 틀 때 작곡자뿐 아니라 가수와 음반제작사에도 로열티를 주는 것이다.

    by 100명 2007. 7. 24. 07:30
    광주문화창의산업전 `대박' 조짐
    할리우드 유수업체 등 국내외 158개사 신청

    오는 9월13일 광주에서 열리는 `광주문화창의산업전시회'에 국내외에서 참여업체 신청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18일 광주김대중컨벤션센터에 따르면 광주시가 문화콘텐츠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아시아 문화중심도시로의 비전 제시를 위해 개최하는 `제2회 국제문화창의산업전'에 국내외 158개사(300개 부스)에서 참여를 신청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에서 개최되는 유사 전시회 중 해외업체가 가장 많은 13개국 45개사가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30년의 역사를 지닌 트로마 엔터테인먼트 등 미국 할리우드에서 활동 중인 15개사가 참가해 국내의 대표 문화콘텐츠 전시회로 자리매김 할 전망이다.
    트로마 엔터테인먼트 사는 로이드 카우프만이 설립해 그동안 100여편 이상의 영화를 제작했다.
    또 반스토머 프러덕션사는 미 전역과 유럽, 캐나다, 일본 등 10여개국에서 방영되고 있는 `위크엔드 익스플로어'를 제작하고 있는 전문 프로덕션이다.
    이외에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연간 1000여편의 영화를 제작되고 있는 인도에서 10개사, 한류의 원조격인 대만의 방송사와 제작사 8개사 등이 참가한다.
    국내 참가업체도 지난해에 비해 90%가 증가한 113개사가 신청을 완료했다.
    국내 주요 방송사 50개사와 애니2000 등 CGI 및 애니메이션업체 13개사, 올리브나인 등 디자인 및 독립제작사 50개 등 국내외 유수업체의 참여로 성공이 예감되고 있다.
    김대중컨벤션센터 임의수 사장은 “해외 업체의 참여는 KOTRA와 공동주관 협약 등 적극적인 유치에 따른 것”이라며 “2012년까지는 아시아 최고의 문화콘텐츠 전문전시회로 성장시키고 2017년까지는 프랑스 깐느의 MIP-TV 박람회에 버금가는 세계적인 전시회로 육성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by 100명 2007. 7. 19. 07:35

    "한국어는 사랑의 蜜語"
    印북부 마니푸르 한류 열풍… 드라마 대사로 프로포즈 인기


    “너를 사랑해” “좋아해요” “괜찮아요”

    인도 북부 마니푸르주의 젊은이들이 부모나 가족들 몰래 친구나 연인과 나누는 대화들이다. 15일 <힌두스탄 타임스>는 한국 영화와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이 지역 젊은이들이 연인과 은밀한 사랑 고백을 할 때 종종 한국어를 사용한다고 보도했다.

    인도로부터 독립을 주장해 온 마니푸르 지역은 힌디어가 전통 문화를 말살한다는 이유로 힌디어 영화와 텔레비전 프로그램 방영을 자발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대신 한국 영화와 드라마가 이 지역에서 인기를 끌게 됐고, 권상우 차태현 전지현 등 한국 유명 배우들의 사진도 볼리우드 스타들의 포스터를 대체하고 있다.

    이처럼 한국 드라마나 영화에 익숙해진 젊은이들은 배우의 한국어 대사 가운데 일부를 기억했다가 일상 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 올해 16세인 개리 타는 “이런 한국어 문장을 쓸 경우 어른들이 눈치채지 못하기 때문에 좋다”고 말했다.

    신문은 요즘 마니푸르에서는 <마이걸> <너는 내 운명> <늑대의 유혹> 같은 한국 드라마와 영화는 물론, 요리, 문화 음악 등에 관한 한국 텔레비전 프로그램도 인기라고 전했다.

    특히 한국 드라마나 영화는 볼리우드식 액션 영화나 드라마와 유사할 뿐 아니라 영어 자막도 있어 마니푸르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다면서 미얀마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모레 등 지역을 통해 한국 영화 DVD가 밀수되고 있다고 전했다.

    by 100명 2007. 7. 17. 21:15

    한류의 지속·확산 대책 마련을 위해 '한류정책자문위원회' 위원 위촉식 열려

    (서울=뉴스와이어)'그동안 한류열풍으로 인해 영화, 방송드라마 등 문화콘텐츠의 수출이 연평균 약 20% 지속적으로 성장(‘00년 5억불 → ’05년 12억불)하였을 뿐만 아니라, 외래관광객 유치 확대 및 소주·김치의 수출증가, 전자·자동차·IT 등 전산업의 기업브랜드 가치상승으로 매출이 크게 신장되는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컸고 국가이미지 제고에도 기여하였으나,

    최근 주요 한류콘텐츠인 방송, 영화 수출 성장률이 둔화하는 등 한류침체 우려가 있어 한류현황 및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국가적 차원에서의 적절한 대책을 마련하고자

    문화관광부(장관 김종민)는 드라마·영화·방송·음악 등 문화산업현장 및 학계·경제계·법조계·언론계 등 각계 대표 또는 전문가와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등 6개의 유관기관장 등 25명으로「한류정책자문위원회」(위원장 김동호, 전 문화부차관 및 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를 구성하고, 2007. 7. 16(월) 오전 11시에 문화관광부장관 회의실에서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한다.

    김종민 장관은 위촉장을 수여하는 자리에서 어렵게 시작된 한류를 통해 우리문화콘텐츠가 세계속으로 뻗어나가고, 나아가 외래관광객 유치확대 및 국가이미지 제고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한류지속·확산 대책」을 연내에 마련할 수 있도록 당부할 예정이다.

    앞으로 「한류정책자문위원회」의 전체위원회는 격월 1회 정례적으로 개최하고, 필요에 따라 수시 조정하며, 분야별 과제에 따라 관련 위원 중심으로 소위원회를 구성·운영하여 한류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고, 각 분야별 핵심과제를 검토하여 최종적으로 「한류 지속·확산 중장기 전략」을 올해 11월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by 100명 2007. 7. 17. 21:00
    [한강로산책]지역문화와 예술 관광상품화 하자
    임경식 연출가·서경대 예술대학장·극단 숲 대표
    최근 대구에서는 제1회 국제 뮤지컬 페스티발이 개최됐다. 대구를 국제적인 음악극의 중심지로 만들고자 하는 대구시의 야심에 찬 열정이 이러한 국제적인 규모의 축제를 기획하게 만들었고 이를 위해 대구 곳곳에는 좋은 공연장이 들어섰거나 건설 중이다. 필자도 학생들을 이끌고 음악극 축제의 한 프로그램인 대학생 뮤지컬 페스티발에 참가해 상을 하나 받아왔다. 물론 1회다 보니 국제 페스티발의 명칭에 상응하는 수준의 작품들이 참가한 것만은 아니었다. 게다가 ‘국제’라는 타이틀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5개국 이상의 작품이 출품되어야 하는데 이번 경우에는 간신히 그 명분을 유지하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대구시가 지닌 잠재력과 시민들의 호응은 대구도 국제적인 음악극 도시가 될 수 있다는 믿음을 보여 주었다.

    이미 의정부에서는 의정부 예술의 전당 주관으로 6년째 국제 음악극 축제를 하고 있다. 이 축제도 시작은 미미했지만 이제는 국제적인 수준의 작품들이 많이 참가, 연극인들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많은 관심을 갖는 행사로 자리 잡았다. 특히 세계적인 거장인 러시아의 류비모프나 독일의 오스터마이어 같은 연출가들의 작품이 출품될 정도로 질적인 측면이 보장되는 축제가 되었다. 이는 하나의 주된 영역을 집중적이고 심도있게 추구한 의정부 예술의 전당 운영자들과 기획자들의 공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대구 국제 뮤지컬 페스티발 역시 의정부처럼 국내 음악극 수준을 동반 상승시킬 수 있는 세계적인 음악극 유치를 추구하면서 동시에 훌륭한 지역 예술제로 거듭나기를 기대해 본다.

    흔히 외국 관광객이 우리나라에 왔을 때 우리가 보여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보면 자연풍광이나 고궁 등 역사적인 것 외을 제외하면 동시대를 대표하는 문화상품이 크게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물론 ‘한국의 집’이나 ‘민속촌’처럼 우리 전통문화를 보여주고 경험케 하는 프로그램도 있지만 이들은 실제로 지나간 것들에 대한 풍물적인 색채가 강하다. 우리가 외국에 관광을 갈 때 우리는 그 나라의 전통 뿐만 아니라 동시대 생활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다. 따라서 우리의 관광산업 역시 외국인들도 쉽게 접할 수 있는 동시대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계발해야 한다. 바그너의 바이로이트 축제, 뉴욕의 셰익스피어 페스티발, 잘츠부르크의 모차르트 페스티발, 프랑스의 아비뇽 연극제나 칸느 영화제, 베니스 영화제 등은 연극인이나 영화인들만의 축제가 아니라 한 도시와 그곳을 찾는 모든 이들의 축제다. 어떤 도시명이 문화예술제와 동일한 의미를 갖는다는 것 자체가 관광과 문화예술이 통합된 의미를 지니는 것이다. 이처럼 굳이 올림픽이나 엑스포와 같은 전세계를 상대로 하는 행사 말고도 세계인들이 우리에게 관심을 갖고 이곳을 방문할 수 있는 자극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것이 바로 문화와 예술의 힘이다.

    by 100명 2007. 7. 17. 20:43
    "전통문화 소중함 배웠어요"
    홍천문화원, 국악체험 프로그램 개강
     홍천지역 청소년을 위한 국악체험프로그램이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다.
     홍천문화원은 2007 복권기금 향토문화체험 '청소년 어울마당'이란 국악체험프로그램을 마련, 지난 14일 오후 허기영 홍천문화원장을 비롯 신동헌 홍천교육장, 학생,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강식을 가졌다.
     오는 10월까지 4개월동안 매주 토요일마다 2시간동안 홍천문화원에서 펼쳐지는 국악체험프로그램에는 홍천초를 비롯 남산초, 오안초, 석화초, 화계초, 홍천중, 홍천여중 등 7개학교 50여명이 참가, 전통의 소중함을 몸소 배우고 실천하는 한마당 국악잔치로 열린다.
     허기영 홍천문화원장은 "전통체험은 곧 우리의 것을 계승 발전시키는 디딤돌 역할로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체험 행사를 통해 지역의 청소년들에게 좋은 학창시절의 추억을 남겨주겠다"고 말했다.
    by 100명 2007. 7. 17. 20:42
    성대했던 '한류' 초심을 찾자
    스포츠서울 | 기사입력 2007-07-13 07:32

    지난 1996년 한국의 텔레비전 드라마가 중국에 수출되고, 가요시장도 활성화되면서 중국현지에서 한국 대중문화 열풍이 일었다. 2000년 2월, 중국은 중국에서 일어나는 뜨거운 한국대중문화의 열기를 표현하기 위해 ‘한류(韓流)’라는 용어를 사용하기 시작했고, 이후 드라마, 가요, 영화 등 대중문화뿐 아니라 김치, 고추장, 라면, 가전제품 등 한국 관련 제품의 이상적인 선호현상까지 나타나 포괄적인 한류열풍이 시작됐다.

    이러한 한류에 힘입어 한국은 국가 인지도 상승을 비롯, 수출상품의 이미지 제고, 관광산업의 활성화 등 유·무형의 경제적 이익을 누려왔다. 그러나 일본에서의 한류열기가 수그러들면서 ‘한류위기론’이 불거지고 있다. 이에 <일요시사>는 지령600호를 맞아 한류의 길을 되짚고, 향후 발전가능성과 더불어 한류의 새로운 미래는 무엇인지 집중 조명한다.

    한류의 봄날은 갔다? "NO, 새로운 시작!"

    한 설문조사에서 87%의 사람들이 ‘한류가 국가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했고, 특히 한국에 대한 일본인들의 인식을 바꿔놓았다’고 답했다.

    그러나 ‘일본에서의 한류 전망’에 대해 50%가 넘는 사람들이 ‘얼마간은 지속되겠지만 약화될 것’이라 답했고, 그 이유는 더욱 놀라웠다.

    바로 “한류의 수준이 그다지 높지 않기 때문”이라 답했기 때문이다. 몇몇 전문가가 2006년 초기부터 지적해왔던 것처럼 대부분의 국민들 역시 이 문제를 지적하고 있는 것.

    국제교류학생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대학생 김모(25)씨는 “‘겨울연가’등 몇몇 드라마의 선전 이후에 자국민에게도 인기가 없었던 드라마나 영화들이 스타의 인기를 등에 업고 비싼 값에 수출되는 것을 보며 부끄럽기도 하고, 걱정도 됐다”고 말했다. 몇몇 인기있는 한류스타의 데뷔초기작 등이 무분별하게 해외에 소개되면서 이런 콘텐츠가 ‘한류’에 누를 끼칠까 걱정됐다는 것이 김씨의 말.

    사실 ‘한류드라마·영화’하면 무조건 재밌고, 잘 짜여진 스토리로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끌어 간다고 생각하는 외국인이 많다. 중국인 빙 한(32)씨는 “처음에 중국 TV에 나온 드라마는 놀랄 만큼 신선하면서도 잘 짜여진 이야기 구조였다”며 “그러나 이제는 너무 부실한 작품들이 많다. 무분별한 수입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즉, 초기 중국이나 일본 등지에 수출된 작품들은 한국에서도 검증된 흥행작들로 대표작이라 할 만한 콘텐츠가 선보여졌지만 그 후 한류열풍이 불면서 한류스타들이 출연한 모든 작품들을 한류에 힘입어 수출하려는 급박한 움직임 탓에 오히려 반감이 조성됐다는 것.


    실제로 많은 한류전문가들이 “‘스타’는 여전히 한류열풍 한가운데 있지만 ‘콘텐츠’는 죽었다는 것이다”고 평했다.

    1년 세금만 1백억원 가량 낸 ‘욘사마’ 배용준 역시 그 시초는 <겨울연가>라는 콘텐츠가 일본에서 인기를 모으며 탄생한 한류스타였다. <겨울연가>의 ‘준상’이가 배용준이었던 것이지, 배용준이 <겨울연가>를 아시아의 드라마로 만든 것은 아니라는 것.

    그러나 미처 정신을 차릴 새도 없이 휘몰아치는 한류열풍에 국내 기획사 및 방송사 등은 기존의 콘텐츠를 팔기에만 급급했다. 한류스타들의 작품이 연이어 일본, 중국 등에 소개되면서 더 큰 인기를 얻기도 했지만 스타에 비해 완성도가 크게 떨어지는 작품은 여지없이 외면당했다.

    특히 일본은 한류스타 권상우가 출연한 영화 <야수>, <청춘만화>, 이병헌의 <그 해 여름> 등을 고가에 수입했으나 결과가 좋지 못했다. 스타의 이름값에 비해 영화 흥행이 따라주지 못했던 것. 결국 한류스타들의 영화촬영이 끝나기도 전에 입도선매되곤 하던 일본시장은 찬바람만 쌩쌩 불고 있다.

    일본과 주로 계약을 맺어왔던 한 배급사 관계자는 “자국에서도 개봉성적이 좋지 못한 영화들이 일본에서도 성공할 확률은 희박하다. 이 때문에 ‘일단 먼저 사고보자’는 수입관행은 사라졌다”며, “이제는 스타를 앞세우기보다 작품의 내용과 질로 승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빨리 끓은 물은 그만큼 빨리 식는다고 했던가.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에 따르면 2005년 한국 드라마 수출액은 1억1백62만달러, 2006년의 수출액은 1년 전에 비해 크게 줄어든 8천5백89만달러에 그쳤다.

    이는 중국을 중심으로 한 동남아 지역이 한류열풍에 대해 제동을 걸었기 때문. 지난해 중국은 중국의 모든 언론매체를 총괄하는 국가 광전총국은 “한국 드라마의 방송량을 최대 50%까지 줄이겠다”고 했다.

    수출한 만큼 수입하겠다는 기본방침 때문이었다. 태국 역시 한류 붐을 주도했던 태국 유일의 민영방송 iTV가 군사 쿠데타의 후폭풍을 맞은 것. 태국법원은 탁신 전 총리가 iTV대주주라는 이유로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의 방영비율을 낮추라는 판결을 내렸다. 이런 상황에서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역시 명성에 못 미치는 결과로 막을 내렸다.

    <겨울연가>로 한류의 특수를 톡톡히 본 남이섬 관광 상품 여행사 역시 “지난해에 비해 50%이상 관광객이 감소했다”며, “<겨울연가>효과는 끝났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 한류 전문가는 “아직 스타들의 인기는 건재하다. 그러나 더 이상 한류가 힘을 잃지 않고 재도약하려면 근본적으로 양질의 콘텐츠가 뒷받침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양질의 콘텐츠만이 제2, 제3의 <겨울연가>를 만들고, 관광산업 등 경제효과도 부르게 되는 것”이라 말했다. 또한 “중단기적으론 해외홍보 강화, 수출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런 우려에 영향을 받아서일까. 국내 각 분야에서 한류열풍으로 인한 자만에 대해 자성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으며, 자정하려는 노력도 일고 있다.

    자꾸만 방영이 연기돼 많은 이들로부터 불만을 사고 있는 대표한류드라마 <태왕사신기>의 김종학 PD는 “더 나은 드라마를 제작하기 위해”서라는 이유를 밝히며 “주인공인 배용준씨나 나 모두 <태왕사신기>가 꺼져가는 한류의 마지막이 될까 중압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김 PD는 “배용준씨가 한류 산업을 다시 살릴 수 있는 계기를 같이 한 번 찾아가보자는 데 감동을 받았다”며 “(드라마 연기에 대해)중압감보다는 만드는 사람이 재미있지 않고 만드는 사람이 초심을 잃는다면 결과는 어떨까 자문자답해본다고 덧붙였다.

    김 PD의 표현에 의하면 ‘꺼져가는 한류의 불꽃’을 다시 살리기 위해 심사숙고한 더욱 질 높은 작품을 내보이겠다는 것.

    한류열풍의 명맥을 이어가려는 분야는 비단 엔터테인먼트만이 아니다. 지난 5일, 한중 수교 15주년을 맞아 중국 초청으로 베이징에서 한중 미용축제가 열린 것.

    미용 산업은 대 중국 공략업종으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어 이세기 한중친선협회장은 “중국이 한국의 뷰티문화기술을 높게 평가하고 있어서 이 분야에서 한류를 일으키는 것은 대단한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IT분야도 마찬가지다. 지난 5일 <디지털커뮤니케이션 2007 콘퍼런스&전시회>에서는 기존 전화의 기능을 넘어 보고 즐기는 영상전화 및 다양한 부가서비스 등 양질의 기술로 한류에 적극 참여할 것임을 밝혔다.

    한류 초기, 한류를 이끌고 있는 엔터테인먼트계는 ‘세계로 뻗어나가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해외진출을 시도했다. 그러나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드라마, 영화 등의 콘텐츠가 상상 이상의 효과를 일으키자 거기에 휩쓸리고 말았다. 열풍이라기보단 폭풍의 기세에 초심을 잃고, 콘텐츠의 질보다 스타를 내세운 한시적 전략을 쓴 것이 지금 한류가 주춤하는 결과를 낳았다.

    한류는 비단 엔테테인먼트적 문화상품에 한정된 것이 아니다. 말 그래도 한국의 물결로써 세계로 뻗어나가는 길이다. 그러나 문화산업의 시대를 맞아 경제적 효과를 본다면 엔터테인먼트 쪽의 활성화가 급선무다.

    한 한류전문가는 “한류열풍으로 갑자기 얻은 관심과 인기에 자만해 수익을 올리기에 급급해서도, 스타에 의지해서도 안된다”며, “더 나은 콘텐츠, 뛰어난 재능의 새로운 스타를 키워 ‘세계로 뻗어나가려 노력했던 초심으로 재도약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류, 죽지 않았다

    "우리가 새로운 한류주역"

    몽골에서는 <야인시대>가, 태국에서는 <풀하우스>, <대장금>, <다모>등의 드라마가 히트를 치며 ‘한류 팬’을 만들어냈다. 중국, 일본에서 불거진 한류열풍은 이제 내리막길만 남았다는 우려도 돌고 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은 입을 모아 “이제 시작이다”고 말한다. 새로운 한류스타가 속속들이 탄생하고 있을 뿐 아니라 광고까지 한류에 합류, 이끌어가고 있기 때문.

    광고계에서 한류열풍을 이끌고 있는 건 삼성전자의 애니콜 광고. 삼성전자는 휴대전화의 해외진출 당시만 하더라도 외국현지배우를 기용하거나 이미지적 광고전략을 써왔다. 그러나 아시아 전역에서 한국스타가 인기를 얻자 대만, 홍콩에 이어 러시아, 중동까지 국내 광고를 그대로 쓰고 있는 것.

    대만에는 문근영의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었던 블루투스폰 CF가, 중국·홍콩·대만 등 중화권 전역에는 첩보영화형식을 빌렸던 권상우의 슬림폰CF가 TV와 인쇄광고를 뒤덮었다. 에릭의 애니콜 비트박스편은 아랍에미레이트 극장에서 각각 소비자와 만난 것. 이외에도 여러 한국기업의 광고가 세계 전역에서 보여지고 있다.

    배용준, 권상우, 이병헌, 송승헌 등 1대 한류스타에 이어 2대 한류스타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가수 세븐, 그룹 파란, 김정훈, 손호영, 장근석, 강지환 등이 그 주역이다.

    지난 3일 일본의 아사히신문은 세븐과의 인터뷰에서 “세븐의 신곡은 강렬한 댄스곡임에도 일본어 랩 가사를 완벽히 소화하고 있다”며 극찬했고, 그룹 파란은 이미 태국과 중국에서 미국 팝스타들을 제치고 해외음악차트 1위를 석권한 여세를 몰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로 활동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배우 김정훈 역시 최근 태국 송크란 축제의 홍보대사로 위촉되면서 한류스타로 입지를 굳혔으며, 강지환은 지난 1일 일본 도쿄 아카사카 프린스 호텔에서 1천2백여명의 일본팬들과 첫 팬미팅을 가져 일본의 새로운 한류스타로 떠올랐다.

    한편 원조 한류스타 중 한명인 권상우는 오는 8월, 세계 최초로 국내 스타의 이름을 딴 호텔 ‘권상우 캐슬’이 오픈함에 따라 인도네시아 발리를 방문할 예정이다.

    한 연예기획사는 “전체적으로는 한류열풍이 일었던 초기에 비해 주춤한 상태지만 여전히 활발한 해외시장으로의 진출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by 100명 2007. 7. 13. 07:51
    [신문로]한국인의 문화차별

    한국인의 문화차별
    신 은 희 (국제평화대학원 교수)

    한국사회가 다문화 다인종 사회로 변하면서 문화차별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한국인의 문화차별 현상은 독특하다. ‘샌드위치 문화차별’이라고나 할까? 백인은 어려워하지만 흑인이나 유색인은 쉽게 생각한다. 백인한테서 인종차별을 당하면 참고 넘어가지만 유색인이 조금이라도 무시하는 행동을 보이면 못 견딘다.
    지난 6월 경남에서 인도네시아 노동자들이 한국인에게 무자비하게 구타당하는 사건이 있었다. 맞은 이유는 ‘건방지다’는 것이었다. 차를 태워주겠다고 했는데 외국인 노동자들이 아무 대답도 없이 담배만 피우는 모습이 건방지게 보였던 것이다. 한국말을 알아듣지 못한 외국인 노동자들은 영문도 모른 채 각목 등으로 얻어맞아 팔이 부러지는 등 전치 10주의 중상을 입었다. 자신의 호의가 무시당했다고 저지른 분풀이치고는 너무 지나쳤다.
    과거에 비하면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처우가 많이 좋아졌다고 한다. 공장에서 손가락이 잘려 나간 노동자가 치료를 요청하자 ‘너희 나라로 갈래? 네 방으로 갈래?’라고 했던 때도 있었다고 한다. 잘려나간 손가락을 움켜쥐고 자기 방으로 돌아가야 했던 처참한 상황에 비하면 오늘날 외국인 노동자들의 인권이 향상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난한 나라에서 온 유색인 노동자에 대한 문화적 차별은 여전하다.

    백인 특별대우, 유색인 차별
    한국사회에서 백인들은 특별한 대우를 받는다. 백인들이 유학이나 연수를 오면 잠자리나 음식마저 신경을 바짝 쓴다. 하지만 제3세계 유색인에 대해서는 거의 배려하지 않는다. 종교적 이유로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 회교도에게 급식 단가를 맞추기 위해 돼지고기를 먹으라고 강요하다가 소송을 당한 기업도 있다. 백인들의 의견이나 비판은 긴장하여 듣지만 가난한 나라에서 온 노동자들의 의견은 듣지도 않고 호소마저 무시한다.
    동남아지역에서 벌이는 한국인의 추태는 실로 엽기적이고 세계적이다. 아동 성매매는 물론이고 신부감을 고른다면서 여성들을 알몸 상태로 세워놓기도 한다. 백인여성에게는 절대로 하지 못할 행동을 동남아시아의 여성한테는 거침없이 한다. 문제는 그들에 대한 차별이 우리보다 가난하다는 이유에서 비롯된다는 점이다. 인종적, 문화적 가치가 돈으로 결정되는 곳이 바로 대한민국이다. ‘선진 한국’을 표방하기에는 너무 미개한 문화인식이 여전히 우리사회에 존재하고 있다.
    오늘날 ‘후진국’이라고 무시하는 국가들은 한결같이 아름다운 문화와 전통을 간직하고 있다. 우리가 동경하는 미국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는 오랜 역사와 찬란한 문화를 꽃피워 왔다.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 유적이나 인도의 타지마할은 세계적인 문화유산이다. 베트남의 토지신앙과 아프리카의 샤머니즘 전통은 오늘날 현대인이 잊고 사는 인간과 자연의 관계성을 회복시키는 정신문화이다. 분열적 사고를 치유하고 유기체적인 삶을 통해 조화와 공존의 지혜를 알려주는 문화유산들이다.
    나라가 잘 살게 될수록 타문화에 대한 성숙한 인식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한국이 부강해질수록 외국인 인구는 점점 늘어갈 것이다. 탈북자와 이민자도 늘어날 것이다. 새로운 얼굴의 한국인도 많아질 것이다.

    ‘모자이크’ 문화 바람직
    미국의 다문화는 ‘용광로’ 문화를 지향한다. 백인이 중심이 된 사회 속에 다양한 문화들이 녹아들어 만드는 사회이다. 그러나 한국의 다문화는 ‘모자이크’ 문화이어야 한다. 하나가 다른 것들을 흡수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문화들이 어울려 전체의 미를 창조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한가지로만 통일해야 하는 배타주의와 근본주의를 위한 공간은 없다.
    21세기 문화강국이란 자신의 문화만을 고집하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문화와 함께 다른 나라의 고유한 문화를 이해하고 아끼는 성숙한 사회를 뜻한다. 돈이 기준이 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아름다운 내면세계로 가치판단을 하는 인식의 대전환. 여기에 선진 대한민국의 희망이 있는 것이다.
    by 100명 2007. 7. 11. 18:56
    [삶과문화] 돈이냐 문화냐 [중앙일보]
      우리 모두가 갖고 싶어 하는 것 중 대표적인 것이 돈과 문화다. 돈이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는 능력으로 받아들여지고, 문화 또한 강제나 구속에서 벗어나 개인적 욕망을 좇는 영역으로 여겨지기 때문일 것이다. 돈과 문화는 자유로움을 원하는 우리의 욕망과 관련을 맺고 있다는 점에서 같다.

     그러나 돈과 문화의 공통점은 여기까지일 뿐이다. 돈부터 살펴 보자. 돈이 자유와 맺는 관계는 이중적이다. 돈에서는 자유의 냄새가 풍기지만, 동시에 억압의 그림자도 어른거린다. 미래의 자유를 얻기 위해 현재의 자유를 희생해야 하는 ‘돈벌이의 역설’ 때문이다.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능력, 또는 자유를 얻기 위해 우리는 돈을 원한다. 그러나 억만장자 부모를 두었거나 거액의 로또에 당첨된 경우처럼 억세게 재수 좋은 경우가 아닌 바에야 돈을 벌려면 일해야 한다. 끊임없이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쉽게 말하자면, 머리를 쥐어짜내고 신경을 곤두세우고 근육을 지치게 해야 어느 정도 돈을 만져볼 수 있다. 돈은 자유시간을 포기하고 육체적·정신적 희생을 감수하는 대가로 주어지는 것이다.

     우리는 돈벌이라는 과정은 피하고 그 결과인 돈만 갖고 싶어한다. 돈은 좋지만 돈벌이가 요구하는 희생은 달갑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은 하지 않고 돈만 챙기려는 도둑의 심보나, 단 한 건으로 인생역전을 꿈꾸는 대박 집착증이 생겨난다.

     돈이 두 얼굴을 갖고 있는 반면 문화의 모습은 한결같다. 문화에서 우리는 자유로움과 유포리아(Euphoria)의 향기를 맡는다. 문화는 삶의 여유에서 피어난다. 직장일이나 가사일과 같은 주어진 일상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 문화로 향하는 첫걸음이다. 우리가 읽는 책, 보는 영화, 찾는 공연이 매번 ‘문화적’이고 만족감을 주는 것은 아니다. 속았다는 느낌이 들어 본전 생각이 절실할 때도 있다. 그러나 문화는 일단 노동의 반대편에 위치한다는 것만으로도, 일로부터의 탈출을 의미한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좋은 것이다. 그 어떤 형태로든 문화를 향유한다는 행위 자체가 이미 자유의 싱그러움을 머금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왜 문화를 마다할 것인가. 시간이 없다, 돈이 없다, 또는 소양이 없다는 것을 핑계 삼아 스스로를 불행하다고 한탄만 할 것인가.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 문화는 돈 앞에서 기를 펴지 못해 왔다. 지난 시절 배고픔을 해결하는 것이 지상과제였던 탓에 돈의 논리가 문화 논리를 억눌러 왔다. 문화 얘기를 해도 실은 문화가 아니라 문화를 이용한 돈벌이 얘기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이 1만8372달러라지만, 아직도 먹고 살기가 빡빡한 사람들이 숱한 상황이니 이해할 만하다.

     정작 문제는 돈의 능력을 과신하는 것이다. 우리 사회에는 돈으로 문화를 살 수 있다고 착각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불행히도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은 문화상품일 뿐이다. 경제적 여유가 ‘문화생활’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문화가 가져다줄 수 있는 자유와 해방감, 만족과 행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돈벌이 마인드로부터 멀어질수록 문화의 즐거움은 커진다.

     지금 우리에게 문화는 돈의 논리에 태클을 건다는 이유만으로도 소중하다. 돈의 논리가 질보다는 양, 과정보다는 결과, 가치보다는 생산성을 앞세운다면 문화의 논리는 정확히 그 반대다. 문화는 심층에서부터 돈의 논리에 저항함으로써 돈이 지고지선(至高至善)이 아니라 필요악일 뿐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문화가 경제라고 알려진 돈의 세계를 대신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잠시나마 돈을 잊고 문화의 세계에 빠진다면 우리 삶은 좀 더 다채롭고 활기찰 것이다. ‘소유냐 존재냐’라고 물었던 에리히 프롬식으로 표현하자면 ‘돈이냐 문화냐’라는 질문을 때때로 스스로에게 던져 보면 어떨까.
     
     
    곽한주 동아방송예술대 초빙교수 문화비평가

     ◆약력:서울대 철학과, 미국 남가주대 철학박사(영화학)
    by 100명 2007. 7. 7. 14:56
    “유니버설스튜디오 테마파크 한국 건설땐 2조원 생산 유발”

    미국 LA에 있는 유니버설스튜디오 테마파크. 동아일보 자료 사진
    미국의 유니버설스튜디오가 2012년까지 한국에 리조트형 테마파크를 짓겠다고 최근 밝힌 가운데, 수도권에 글로벌 테마파크가 성공적으로 지어지면 건설 과정에서 2조 원이 넘는 생산 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건설 이후 운영 과정에서는 연평균 1조1500여억 원의 생산 효과를 낼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김의준 교수와 연세대 도시공학과 김갑성 교수 연구팀은 5일 오후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주최로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글로벌 테마파크 개발의 파급효과와 정책과제’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개장 첫해 방문객이 최대 750만 명에 이르는 규모의 테마파크가 들어설 것으로 보고 이런 결과를 도출했다.

    이 연구팀은 외국처럼 놀이시설을 바탕으로 호텔, 상품 판매시설, 워터파크, 명품 아웃렛 등이 수도권에 리조트 형태로 들어서면 수도권 1조6620억 원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2조775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를 낼 것으로 추산했다.

    일자리는 1만9571개가 생기고, 이에 따른 임금 유발 효과는 4391억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또 테마파크가 본격 운영되면 연평균 1조1547억 원의 생산이 추가로 유발되고, 일자리도 연평균 2만3154개가 순증할 것이라고 이 연구팀은 전망했다.

    이와 함께 한양대 관광학과 이훈 교수와 세종대 행정학과 변창흠 교수 연구팀은 최근 15세 이상 내·외국인 남녀 8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테마파크 운영 방향 등을 전망했다.

    특이한 것은 조사 대상 내국인의 31.9%가 글로벌 테마파크가 만들어지면 에버랜드 등 국내 테마파크의 방문 횟수를 줄이지 않고 이곳을 찾겠다고 밝힌 점. 이는 글로벌 테마파크를 만들면 관련 시장이 최소 31.9%가량 늘어날 수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이 연구팀은 해석했다.

    by 100명 2007. 7. 6. 07:55
    온라인 문학 사이트로 디지털 작가 시대 활짝

    신춘 문예나 문학지 공모전을 통해 등단해 ‘작가’로 인정받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만큼 힘들다. 하지만 인터넷의 발달로 신춘문예나 공모전을 거치지 않고도 작가의 꿈을 이룬 사람들이 늘고 있다. 지난 90년대 중후반 PC통신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퇴마록’의 이우혁, 총 누적 클릭수 2억3800만회의 기록을 보유한 인터넷만화가 강풀 등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강풀의 만화 ‘아파트’는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이처럼 ‘온라인 작가’로 데뷔가 가능한 전문 프로그램도 생기며 작가지망생에게 반가움을 주고 있다. 이런 프로그램은 누구나 자유롭게 자신의 작품을 선보일 수 있어 신선한 작품을 기대하는 독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에도 더 없이 좋다.

    KT&G에서 운영하는 문화커뮤니티 ‘상상마당’ 운영사무국 관계자는 “독자들은 실험 정신으로 가득한 작가의 신선한 작품을 읽을 수 있고, 작가들은 부담 없이 자신의 작품을 선보여 독자의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온라인 문학이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싸이월드 페이퍼(http://paper.cyworld.nate.com)에서는 에세이, 여행기, 영화·책 리뷰 등 문학을 비롯해 사진, 카툰에 이르기까지 직접 만든 다양한 콘텐츠를 올릴 수 있다. 독자들은 관심 있는 글이나 재미있는 콘텐츠를 올린 작가의 작품을 ‘정기 구독’ 할 수도 있다. 작가가 페이퍼에 글을 올리면, 해당 작가의 글을 정기 구독을 등록한 독자에게 자동으로 글이 전달되는 것. 스페셜 페이퍼 작가의 엄선된 작품만을 감상할 수 있는 ‘스페셜 페이퍼’ 코너도 인기다. 카툰·사진·여행·음식·문화 중 자신 있는 분야의 콘텐츠를 제작 후 운영진의 검토를 거쳐 스페셜 작가로 선정 되면, 새 페이퍼를 발행할 때마다 스페셜 페이퍼에 자동으로 소개된다. 싸이월드 페이퍼의 가장 큰 장점은 인기 페이퍼가 책으로도 발간된다는 점이다. 벌써 60여권의 책이 출간됐다.

    KT&G에서 운영하는 문화커뮤니티 ‘상상마당(www.sangsangmadang.com)’은 온라인 문학관을 운영, 문학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상상마당 회원이면 누구나 문학 코너를 통해 시, 수필, 단편소설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을 출품해 자신의 역량을 펼쳐 보일 수 있다. 올린 글을 모아 개인별로 작품 갤러리도 가질 수 있고 특히 시, 소설, 수필, 판타지 소설 등을 연재하고 싶다면 자유연재 코너에 연재방을 직접 개설해 연재 작가로 활동할 수 있다.

    이밖에 상상마당은 우수 작가를 발굴하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다. 매월 네티즌 평가단의 투표와 전문 심사위원단의 평가로 10편의 우수작을 뽑아 시상하는 한편 매분기 신현림시인, 심상대작가가 10명의 우수 작가를 선발해 창작지원을 한다. ‘연재작가 상시모집’에 도전하면 보다 전문적인 창간활동을 벌일 수 있다. 작품과 연재계획서 등의 심사를 통해 작가로 선발되면 소정의 연재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상상마당의 우수 작가는 기성 작가의 전문적인 조언을 들을 수 있는 멘토링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조아라닷컴(http://www.joara.com)은 10만 명이 넘는 작가 회원이 다양한 장르의 글을 등록할 수 있어 콘텐츠가 풍부하다. 독자 회원은 작품을 감상한 후 추천과 선호작 등록 등을 통해 작품에 대한 평가가 가능하다. 특히 유료로 판매되는 성장아이템을 구매하여 자신이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을 직접 지원할 수도 있다.

    조아라닷컴은 창작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많은 작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작가키우기 프로젝트’도 진행중이다. ‘작가키우기 프로젝트’에 등록된 작품은 일정액의 대여료를 결제해야 감상이 가능하며 대여료는 작가에게 지원금 형태로 지급된다. 또한 독자의 추천에 따라 작품을 선별해 책으로 출판해, 현재 800여편이 넘는 작품이 책으로 출간됐다.

    by 100명 2007. 7. 5. 21:34

    뜬구름 잡는 문화경영

    인천도시개발공사가 최근 발표한 문화경영전략과 실천방안 수립연구 결과를 보면 도개공이 경영이념으로 내세우는 문화경영의 실체가 무엇인지 알기 어렵다.
    도개공은 지난 2일 보도자료를 통해 8개월 동안 5천만원을 들인 연구결과를 발표하면서 "이번 연구는 도시개발사업에 문화적 요소를 도입해 인천을 문화도시로 만들기 위한 구체적 지침을 수립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연구의 최종보고서를 들여다 보면 구체적 지침은 둘째 치고 보통 사람들이 보면 '뜬구름 잡는다'고 할만한 내용이 대부분이다.
    우선 보고서의 어느 곳에도 문화경영의 '문화'가 정확히 무엇을 뜻하는지가 설명돼 있지 않다.
    주택사업의 문화경영지침 중 지역과 장소의 특성을 반영한다는 항목을 살펴보면 ▲고유의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해 아파트단지를 만들 것 ▲아파트 이름을 고유지명을 이용해 지을 것 ▲아파트의 조경과 외관 등에 차별화·통합화된 디자인을 적용할 것이 제시되고 있다.
    이 밖에 제안된 것에는 최대한의 문화시설 확충과 주민들의 커뮤니티 공간 마련, 환경친화적 주거단지 조성 등이 있다.
    이 지침이 실제 도시개발과정에서 실현될지 두고 봐야 하지만 실현돼도 그것이 만들어낼 문화가 어떤 것인지 의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다.
    이 지침들은 호수와 공연장, 공원 등 고가의 고급 아파트 단지에서나 볼 수 있는 각종 문화시설과 외관을 갖춘 주택을 짓기 위한 가이드라인처럼 보인다.
    도개공이 공기업으로서 지역의 도시개발 문화를 진지하게 고민했다면 오히려 연구자에게 소유 중심인 우리나라의 주거문화를 거주 중심으로 바꾸기 위한 지침을 주문했어야 했다.
    고급 아파트에 필요할 법한 지침보다는 '못 사는 사람들이 사는 곳'이라는 오명을 받고 있는 임대아파트를 '문화'화하는 방안들이 다뤄졌다면 이번 연구에 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도개공은 곧 문화자문위원회의 자문을 받아 이번 연구의 세부추진계획을 만들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개발드라이브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인천의 개발방향을 수정할 수 있는 문화에 대한 더 깊은 고민이 나오길 기대해 본다.

    by 100명 2007. 7. 4. 07:40
    연예가 상반기 결산②-가요계, 고작 10만장이 음반판매 1위 ‘불황 심화’
    SG워너비.
    올해 상반기 가요계는 불황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오히려 불황이 심화되는 양상까지 보였다.

    고작 판매 10만 장을 웃도는 수준의 SG워너비 4집과 에픽하이 4집 등이 음반 판매량 수위에 오르는 등 끝없는 추락이 이어지고 있는 것. 디지털 음원시장이 꾸준히 활성화되고 있지만 가요계 전체를 유지하기에는 버거운 실정이다. 그러나 이러한 불황 속에서도 많은 가수들이 가요계 컴백을 선언하며 의미심장한 활동을 보여줬다.

    아이비

    상반기 가요계에 컴백한 가수들은 다양한 음악적 시도와 함께 가요계 불황을 정면돌파했다. 클래지콰이, 파란, 김건모 등은 80년대 사운드를 도입해 복고풍 사운드로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는 음악을 선보였다. 그동안 천편일률적이었던 미디엄 템포 분위기에서 벗어나 정통 발라드를 추구하거나 담백한 창법을 구사하는 가수들이 늘어났다. 미디엄 템포의 대표 주자였던 SG워너비와 씨야는 상반기에 발매한 새 음반을 통해 국악을 도입하거나 발랄한 곡들로 새롭게 단장, 승부수를 던졌으며 가수 양파, 이기찬, 이루, 바비 킴, 이적 등 정통 발라드 가수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이들은 각기 음반 구매 계층을 주 타겟으로 열심히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효리를 비롯한 아이비, 서인영 등 섹시 여가수들의 대활약도 올 상반기 가요계의 특징 중 하나였다. 이들은 각기 독특한 섹시함을 내세워 가요계 ‘섹시 전쟁’을 이끌었다.

    ‘신세대 트로트’의 활성화도 상반기 가요계의 돋보이는 현상이었다. 슈퍼주니어 멤버 6명으로 구성된 ‘트로트그룹’ 슈퍼주니어-T는 타이틀 곡 ‘로꾸거’로 큰 인기를 모았으며 14세의 어린 나이에 놀라운 가창력으로 화제를 몰고 온 양지원도 기대되는 차세대 트로트 스타 유망주로 떠올랐다. 이와 동시에 장윤정과 박현빈 역시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갔다.

    싸이

    그러나 상반기 가요계에는 무수한 사건·사고들로 홍역을 앓기도 했다. ‘월드 스타’ 비는 월드 투어 도중 ‘레인’이라는 이름의 사용 문제와 하와이 및 L.A. 공연 취소로 논란의 대상이 됐으며 가수 싸이는 과거 병역특례업체 편입해 부실 복무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슈퍼주니어와 서인영은 교통사고를 당해 부상을 입었으며 가수 유니는 지난 1월 집에서 자살로 생을 마감해 큰 충격을 던져주기도 했다.

    올 하반기 가요계가 순식간에 불황에서 빠져나올 방안을 생각해내진 못한 상태다. 그러나 저작권 법이 바뀌면서 불법 음원 다운로드와 상업적 이용에 대한 규제에 들어가고 각 음반사별로 음원다운로드 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으로 예상돼 가요계도 전반적으로 활력을 찾아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by 100명 2007. 7. 4.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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