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지역 극장문화 활성화를 위해 지난 1월 결성된 ‘경기도공연장협의회’(회장 이종덕 성남아트센터 사장)가 중국 선양(심양) 라오닝 대극원에서 지난 7일부터 개최된 ‘한․중․일 극장 국제협력토론회’에 참석, 한․중․일간 문화교류를 추진키로 하는 내용의 국제협력 선언을 채택했다.
‘우정, 교류, 합작, 발전’이라는 주제로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4박5일간 개최된 ‘한․중․일 극장 국제협력토론회’는 동북아 3국의 문화교류 확대를 위해 중국북방극원연맹이 주최한 행사로, 경기도문화의전당 등 경기도공연장협의회 소속 5개 극장장을 비롯해 중국 베이징세기극원 등 19개 극장장, 일본 일본극장종합연구소 등 5개 극장장이 참석했다.
이들이 함께 발표한 선언문에서 따르면 한․중․일 3국은 각국의 우수한 자국의 문화예술작품을 개발하고,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교류하며, 우수한 예술단체 및 작품을 발굴해 상호 초청 등을 통해 교류하기로 했다. 또한 문화교류 차원에서 무대기술, 행정기술, 인력, 정보 등을 교환하고 공동 공연 유치에 필요한 재정을 함께 부담해 나가기로 했다.
선언문 채택에 앞서 열린 토론회에서 이종덕 회장은 「한․중․일 문화교류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이라는 기조발제를 통해 “과거 문화교류 협력이 정부의 지원 하에 활성화되었지만 이제는 한․중․일 3국의 공연장 협력체계를 구축해 3국이 세계 문화산업이 허브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야 한다”며 한․중․일 협력체계를 통한 동아시아 문화허브 구축을 제안했다.
경기도공연장협의회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김영수 성남문화재단 공연사업국장은 “경기도공연장협의회는 이번 국제문화포럼에 한국을 대표해 참석했으며 각국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인적네트워크는 물론 상호간 문화교류 활성화, 공동창작을 위한 프로덕션화 추진에 합의하는 등 큰 성과를 올렸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3국간의 문화예술 교류가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에서 3국은 매년 대표자회의를 개최하는 등 포럼을 정례화하기로 했으며, 극장간 긴밀한 교류를 위해 경기도공연장협의회 소속 극장들은 중국 및 일본의 극장들과 자매결연을 맺기도 했다.
한편 경기 도내 주요 극장인 성남아트센터와 경기도문화의전당, 고양문화재단, 안산문화예술의전당, 의정부예술의전당으로 구성된 ‘경기도공연장협의회’는 공연장간 네트워크를 통해 운영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들은 경기문화재단 및 경기도내 기업 등의 지원과 각 극장의 공동투자로 경기도 문화벨트 컨소시엄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하며, 각 공연장에 소속되어 있는 예술단체의 상호교류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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