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88% '내 PC 누군가 훔쳐본다'

기사입력 2008-04-15 09:54

[머니투데이 성연광 기자][하나포스닷컴 1만2000명 설문조사...67% "평소 무료백신 쓴다"]

인터넷 이용자들의 88%가 누군가 자신의 PC를 훔쳐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로드림이 운영하는 하나포스닷컴(www.hanafos.com)은 이달 1일~14일까지 약 2주간 1만2024명을 대상으로 PC 보안 관련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이같은 조사결과가 나왔다고 15일 밝혔다.

'누군가 당신의 PC를 훔쳐본다고 생각하나요?'라는 질문에 단지 12%만이 그렇지 않다고 대답해, 대부분의 사람들은 보안에 대한 불안감을 항상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평소 PC보안을 위한 대비책으로는 '무료 백신프로그램을 설치해 대비한다'가 67%로 가장 높았고,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성능이 좋은 백신을 이용하겠다는 응답자수도 24%로 적지 않은 비중을 보였다.

반면, 현재 내 PC는 '바이러스에 무방비 상태다'라고 답한 응답도 9%나 차지했다.

이미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경우 어떤 조치를 취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시중의 백신 프로그램을 이용한다'는 응답이 87%로 가장 많았고, 참다가 심각해지면 포맷한다(11%), 컴퓨터 전문센터에 맡겨 치료한다(2%)는 응답이 그 뒤를 이었다.

최근 열풍처럼 확산되고 있는 무료 백신 서비스에 대한 설문도 진행됐다.

'무료 백신의 효과를 얼마나 신뢰하냐'는 질문에는 '신뢰한다'는 응답이 22%, '신뢰하지 않지만 무료이기에 사용할 의향이 있다'가 65%, 신뢰하지 않으며 설치할 의사가 없다가 13%로, 무료이기 때문에 한번 이용해 보겠다는 의견이 과반수를 넘겼다.

무료 백신을 이용하지 않겠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진짜 무료인지 의심스럽고 향후 어떤 형태로든 유료로 전환될까봐 걱정된다'는 응답이 71%로 다수를 차지했고, 다음이 컴퓨터가 느려지는 것 같다(24%), 프로그램 설치 형태라 번거롭다(5%) 등의 의견이 나왔다.

마지막으로, 무료백신 선택시 기준이 되는 것은 안정성 등 제품에 대한 브랜드 신뢰도가 75%, 무겁지 않은 설치 용량이 22%, 주변 권유에 의한 선택이 3%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하나로드림은 안철수연구소와 계약을 맺고 초고속인터넷 하나포스 이용자들과 하나포스닷컴 우수 고객을 대상으로 ‘V3’ 정품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by 100명 2008. 4. 15. 13:59

[DT발언대] 전사적 IT관리 도입의 필요성
이중원 한국CA 기술본부장 전무



대부분의 기업들은 현재 전사적자원관리(ERP)를 도입해 업무 혁신과 생산성 향상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ERP는 조직의 자원, 즉 인력을 비롯한 생산활동 과정에서 소요되는 인적, 물적 자원 모두에 대한 효과적인 활용을 위해 정보기술을 통합 적용, 기업활동 전반을 지원하는 기업의 통합정보시스템이다.

기업의 자원(Resource)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전사적 자원 관리라 하면, 기업의 중요한 자원 가운데 하나인 IT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바로 `전사적 IT 관리(EITM: Enterprise IT Management)'다. EITM을 통해 기업은 전체 IT 부문에 걸쳐 통합된 방식으로 IT를 통제, 관리 및 보호할 수 있다. 또한 오랜 기간의 IT 투자를 대체할 필요 없이 현존하는 자원을 파악하고 IT 비즈니스 지원 방식에 대한 통제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지금까지 IT 신기술은 기업에게 효율성 제고, 비용절감, 개발 기간 단축 등의 여러 혜택을 준 것과 동시에 신기술이 계속 추가되면서 IT 환경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어 관리의 어려움, 보안 위험, 운영 부담 등을 초래하고 있다. 이기종 환경, 제한적으로 통합된 관리 체제, 호환 문제, 표준 프로세스의 부족, 비용 및 전체적인 자원의 미흡한 파악 등이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IT 투자비용의 낭비도 심각한 문제다. 시장 분석 기관 가트너(Gartner)는 "평균 IT에 소비되는 10달러 중 8달러는 비즈니스 변화 및 성장에 직접적으로 기여하지 못하는 `죽은 돈'이며, 일부 기업에서는 IT 예산의 90%를 현상 유지에 사용하고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또한,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경제 성장이 지속적으로 둔화됨에 따라 IT 비용을 관리하고 비즈니스 목표에 부합된 IT 투자에 대한 요구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즉, IT를 투자의 대상인 동시에 ROI의 관점에서 하나의 비즈니스로 운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IT가 과거에는 어떠한 기능을 지원하는 수단이었다면, 이제 IT는 기업의 비즈니스를 지속시키기 위한 서비스 제공자로서 기업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중요한 엔진이다. IT를 활용하여 비즈니스를 발전시키는 최선의 방법은 관리와 통합이다. 기업은 전사적 IT 관리 도입을 통해 비즈니스에 제공하는 서비스의 품질을 향상시키며, IT 작업이 비즈니스 목표와 일치하도록 보장할 수 있다. 또한 IT 예산의 더 많은 부분을 비즈니스 성장을 추진하는 실무에 할애할 수 있다.

by 100명 2008. 4. 13. 21:44
약국 전산보안 비상…공인인증 부작용 노출
경찰, 대량 수신자 조회한 의원·약국 추가조사
약국 전산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약국 전산원이 약사 공인인증서를 악용, 수십만 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건이 발생했다.

11일 서울 방배경찰서는 약사의 공인인증서와 비밀번호를 빼돌려 무려 72만건의 국민건강보험공단 개인정보를 유출한 뒤 채권추심원에게 제공한 30대 남성과 약국 전산원을 붙잡았다. <관련기사 : 전산원, 약사 공인인증서 악용 개인정보 유출>

불구속 된 K씨는 약국 전산원인 부인에게 의료급여 자격시스템 조회용 약사 공인인증서와 비밀번호를 받아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공단 사이트에서 72만건의 수진자 조회를 실시해 이를 채권 추심회사에 넘기 혐의다.

이들은 건강보험 가입자 및 수진자 조회를 실시, 직장 코드가 포함된 정보를 빼돌린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드러났다.

경찰은 수진자에 대한 대량 조회 기록이 있는 의원, 약국 3-4곳에 대해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어 개인정보 유출사례가 더 나올 가능성이 크다.

이에 일선 약국가도 전산 보안에 비상이 걸렸다. 즉 의료급여 자격시스템 이나 심평원 DUR 시스템에 접속하기 위해 필수적인 공인인증서를 악용한 범죄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된 공인인증서가 되려 정보유출이라는 부작용을 양산한 것이다.

강남의 L약사는 "의료급여자격 시스템 조회 등 약국 청구업무를 하다보면 약사 공인인증서를 전산원이 사용할 수밖에 없다"며 "현실적으로 공단용 공인인증서까지 약사가 관리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서울지역 약사회의 보험위원장은 "공인인증서 외에도 약국청구 SW만 활용해도 주민번호 등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며 "전산원에 대한 전산보안 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약국가에선 이번 사건으로 자칫 가족과 같이 일하는 전산원과의 불신이 생길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by 100명 2008. 4. 13. 15:37

주민증 방치하면 내 아이가 위험하다

기사입력 2008-04-12 08:39 |최종수정2008-04-12 09:48


[스포츠동아]

부모 주민번호 도용 ‘위험등급’ 성인게임 쉽게 즐겨 … PC방 곳곳서 발견

간혹 각종 언론매체에 단골로 등장하는 기사가 있다.

잊을 만하면 등장하는 이 기사는 폭력과 선정성 게임에 노출된 아이들에 대한 내용이다. 과연 이런 상황이 아이들의 인식 성장에 얼마나 악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한 심각한 내용을 주로 다룬다.

그러나 대부분의 기사가 미처 지적하지 않고 넘어가는 내용이 있다. 바로 아이들이 어떻게 폭력적이고 선정성이 강한 게임을 즐기는가에 대한 부분이다.

국내에서 서비스되는 모든 게임은 게임물 등급위원회라는 정부기관에서 엄정한 심사아래 게임 등급을 부여받게 되어 있다.

예를 든다면 ‘스폰지밥’이나 ‘카트라이더’ 등 폭력성이 없고 건전한 게임의 경우 전체이용가를 받고, FPS(일인칭 슈팅 게임)라든가 ‘던전앤파이터’ 등 다소 폭력성이 가미된 게임은 15세 이용가를 받는다.

마지막으로 ‘십이지천2’나 ‘레퀴엠’등 폭력성과 선정성이 심한 게임의 경우는 18세 이용가를 받게 된다. 이런 등급에 맞추어 게임을 출시한 게임사들은 온라인 가입 시 주민등록증의 번호를 확인하는 작업을 거쳐 나이에 맞지 않는 고객이 게임에 접속하는 것을 방지한다.

이런 방어책에도 불구하고 우연히 들어간 PC방에서 15세 이상의 게임을 즐기는 아이들을 발견하게 된다. 물론 성인들이 즐기는 게임의 게시판이나 게임 화면에서도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글이나 대화를 종종 보게 된다.

도대체 아이들은 어떤 방법으로 이런 성인들의 게임을 즐기는 걸까?

아동 전문가들은 아이들이 자신의 나이 이상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은 바로 집안에 쉽게 방치되어 있는 부모들의 주민등록증과 아직도 인터넷에 돌고 있는 다른 사람들의 주민등록번호 때문이라고 말한다.

아이들은 부모 혹은 인터넷에서 얻은 주민등록번호를 도용해서 나이에 맞지 않는 위험등급의 게임에 접속해 게임을 즐기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아이들이 등급에 어긋나는 게임을 즐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선 아이들에게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한다.

게임에 대한 등급은 화면 오른쪽에 큼지막하게 ‘몇 세 이용가’ 라는 로고가 한 시간에 한 번씩 표출 되도록 규정되어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게임하는 화면을 자세히 보면 쉽게 게임의 등급을 확인할 수 있다.

최근 게임업체들도 아이들이 적정 나이 이상의 게임을 할 수 없도록 다양한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창천’ 등으로 유명한 위메이드의 김유정 팀장은 “게임사들도 아이들이 불법으로 나이에 맞지 않는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사용한다. 최근에는 가입을 할 경우 이메일이나 핸드폰의 인증번호 확인 등의 절차를 통해 본인인지 아닌지를 확인하는 방식을 적용하는 등 자체적으로 규정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by 100명 2008. 4. 13. 15:17

이소연 우주라디오 "키는 진짜 컸는데, 허리가.."

기사입력 2008-04-12 01:40
PLAY
동영상 보기
- 1차 라디오 생방송에서 염용석 아나운서, 청취자 2명과 5분 간 대화나눠 -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둘째날을 보내고 있는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 씨는 현재 우주 공간에서의 다양한 신체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이소연 씨는 11일 오후 11시 50분(한국시각) SBS 라디오(103.5㎒) 연결 생방송에서 "키가 3cm컸다.(웃음) 지구에서 신체 검사를 받으면 163-164cm정도 나오는데 어제 미국 우주인이 키를 재는 곳으로 데려가서 (키를)쟀더니 167cm였다"고 밝혔다.

이씨는 또 "우주에서는 무게가 없어 몸무게는 '0'"이라면서 "별로 좋지 않은 현상도 있다. 두통이 심하고, 키가 3cm 크는데 걸리는 시간이 하루 밖에 안되다보니 등이나 허리의 통증이 좀 심하다"고 상세하게 현재 상태를 설명했다.

이날 라디오 연결 생방송에서 이소연 씨는 특별한 사연으로 당첨된 청취자 2인과 약 5분 간 대화를 주고 받았다.

by 100명 2008. 4. 13. 15:14

日우익, '야스쿠니' 상영중지 압력으로 日영화계 소용돌이 !

기사입력 2008-04-11 10:32


[마이데일리 = 정경화 기자] 다큐멘터리 영화 '야스쿠니(靖国)'가 상영중지 압력 속에 5월 중 개봉을 확정한 가운데, 일본 우익 성향의 국회의원들이 영화 출연자들에게 압력을 행사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일본 참의원의원회관에서 영화 '야스쿠니'의 상영중지, 정치압력에 항의하는 긴급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야스쿠니'를 연출한 리인 감독과 영화 감독 겸 저널리스트 타하라 소우이치로 등 영화 감독과 저널리스트, 미디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이나다 토모미, 아리무라 하루코 의원이 출연자를 만나 압력을 가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한, 일본 문화청의 기금으로 제작된 영화라는 명목으로 영화 상영에 관련해 개입하는 것은 문화를 정치로 지배하려는 뜻이 담겨있다며 비판했다.

타하라 소우이치로는 "이번 영화 상영 중지는 상영을 중지한 영화관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구조 자체의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이날 참석하지 못한 저널리스트 치쿠시 테츠야는 글을 통해 "이번 '야스쿠니' 상영 중지 압력 건으로 우익성향의 의원들이 중요시하는 국익이 저해됐다"고 말했다.

일본 영화계는 '야스쿠니'의 상영 중지 압력을 자유를 억압하는 행위로 보고 있다. '야스쿠니'의 5월 상영이 결정되긴 했지만 상영 영화관을 미리 밝힐 수 없을 정도로 위험한 상황이다. 날로 우경화가 심해지고 있는 일본 사회의 양태가 '야스쿠니' 상영 중지 압력이라는 문제로 현실화 되고 있다.

영화 '야스쿠니'는 중국 출신 리인 감독이 일본에 거주하면서 10년간 야스쿠니 신사의 모습과 그곳을 오가는 사람들, 정치인, 야스쿠니 도를 만드는 장인 등 야스쿠니를 둘러싼 여러 가지 단상들을 풀어낸 영화다. 일본 모 주간지는 이 영화에서 '반일 성향을 담고있다'고 평했었다.

'야스쿠니'는 지난 3월 열린 홍콩영화제에서 최우수 다큐멘터리 상을 수상해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by 100명 2008. 4. 11. 21:37

"로봇, 2025년까지 350만명 인력대체 효과"

로봇이 오는 2025년까지 350만명의 인력 대체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일본 기계산업기념재단은 최근 펴낸 로봇 경제성 예측 보고서에서 최첨단 의료용 나노로봇에서 청소로봇과 어린아이나 노인을 돌보는 도우미로봇에 이르기까지 사회 각 분야에서 로봇이 사람의 노동력을 대신하게 됨으로써 일본의 고질적인 출산율 저하와 고령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노인의 건강상태를 상시 확인하는 로봇을 각 가정에 보급하면 2025년까지 노인 보험 지급금액 2조1000억엔을 절감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정부 공식 통계에 따르면 일본은 2030년 노동인구가 지금의 16% 줄어드는 반면에 퇴직연령을 넘은 노인 수는 갈수록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출산율은 1.3(여성 1명당 평균 1.3명 출산)이며, 2055년에는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40%에 육박하는 심각한 고령화현상을 맞게 된다. 국민 5명 중 2명이 노인인 셈이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고바야시 다카오 기계산업기념재단 연구원은 “머지않은 미래에 고령화와 출산율 감소로 생기는 노동력 공백을 로봇이 일정 정도 메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으며 “로봇 가격 인하와 기능 개선 등이 남은 과제”라고 지적했다.

by 100명 2008. 4. 11. 20:56

"인터넷 통한 소프트웨어 서비스가 미래 전략이다"

기사입력 2008-04-11 03:52

케빈 터너 COO는 인터뷰 내내 고객과 파트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평범한 이웃집 아저씨 같은 인상이지만 탁월한 업무 능력으로 초고속승진을 거듭했다. /오종찬 기자 ojc1979@chosun.com

MS 최고운영책임자 케빈 터너 단독 인터뷰

"야후 이사회에 호의적인 가격제시 검색시장 진출…

시장도 경쟁 환영할 것 한국 업체와도 협력 관계 확대"


"인터넷으로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비즈니스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핵심 성장 전략입니다. 고객과 파트너들이 인터넷을 통한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요구하고 있고, 우리는 이런 고객 요구를 바탕으로 미래의 전략을 구상합니다."

세계 최고의 IT(정보기술) 기업 마이크로소프트 케빈 터너(Kevin Turner·42) COO(최고운영책임자)는 8일 오전 서울 강남의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가진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야후 인수 제안에 대한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야후 이사회에 호의적인 제안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더 이상 가격 협상이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MS는 지난 2월 초, 당시 야후 주가에 62%의 프리미엄을 더해 총 446억달러(약 43조5000억원)의 인수 가격을 제시했다. 최근에는 스티브 발머 CEO(최고경영자)가 직접 나서 "위임장 대결을 통한 적대적 M&A(인수합병)도 불사하겠다"고 최후통첩을 했다.

케빈 터너 COO는 세계 최대의 유통업체 월마트의 수석부사장 겸 CIO(최고정보책임자)로 근무하다가 지난 2004년 MS의 스티브 발머 CEO에게 전격 발탁됐다. 그는 빌 게이츠 회장, 발머 CEO와 함께 MS의 최고경영진을 구성하며, MS의 영업·마케팅·서비스 등을 총괄하고 있다. 그는 한국을 방문한 8일 새벽 6시 30분부터 무려 5개의 공식 행사를 소화한 뒤, 이날 오후 6시 베트남으로 떠났다. 시간을 분 단위로 쪼개 쓴다는 말이 실감날 정도로 빡빡하게 움직였다.

―이번 한국 방문 목적은.

"한국정보문화진흥원과 제휴를 통해 '접근성 랩(Accessibility Lab)'을 만들기로 했다. 디지털 환경에서 소외되기 쉬운 노인이나 장애인, 빈곤층이 디지털 테크놀러지에 동등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각종 솔루션을 개발하는 곳이다. 미국 외 지역에서 이런 연구소를 만드는 것은 처음이다."

―야후 인수 협상은 어떻게 되어가나. 발머 CEO는 야후가 협상을 거부할 경우 적대적 M&A도 불사하겠다는 최후통첩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로서는 거기까지다. 우리는 온라인 광고와 인터넷 검색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야후 이사회에 대해 적정한 수준의 제의를 했다고 생각하고 그들도 신중하게 고려할 것으로 믿는다."

―인터넷 검색과 관련한 큰 전략은 무엇인가.

"온라인을 통해 소프트웨어와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고객과 파트너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조치이고, 고객의 선택권을 넓혀주기 위한 움직임이기도 하다. 고객의 요구에 따라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자는 게 우리의 청사진이다. MS는 올해 연구개발(R&D)에 세계 어느 기업보다 많은 70억달러를 투자하는데, 4대 핵심 투자부문 중에 하나가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부문이다."

―MS는 소프트웨어만으로도 이미 세계 최고인데, 굳이 검색 시장까지 진출해야 하나. 독점 문제가 더 심화되는 게 아닌가.

"인터넷 검색은 소프트웨어와 소프트웨어 서비스사업의 한 부분이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고객과 파트너들도 인터넷을 통한 새로운 서비스를 원하고 있고, 우리는 고객의 요구를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인터넷 검색과 디지털 광고 시장에는 이미 강력한 경쟁자(구글)가 있다. 우리가 1등이 아니다. 이 경쟁자가 이미 시장을 장악하고 있어, 우리가 새로 진출한다면 시장에서도 경쟁을 환영할 것이다."

―MS의 미래는 어떤 모습인가.

"우리는 한해 70억달러를 4대 부문의 R&D 사업에 투자하고 있다. 첫 번째 중요한 투자 부문이 윈도나 오피스 같은 데스크톱PC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이며, 두 번째가 서버 등 기업 비즈니스 부문이다. 세 번째는 엔터테인먼트 분야인데, 게임기 X박스나 인터넷 TV(IP TV), 미디어 룸 등 우리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와 관련이 깊은 사업이다. 마지막이 소프트웨어+서비스 부문이다. 이 부문은 가장 최근에 본격적으로 투자를 하기 시작했다.

우리는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파트너와 소비자에 요구에 맞춰 다양한 방법으로 제공할 것이다. 대표적인 예가 지난 2006년 한국에서 발족한 '코리아 소프트웨어 에코 시스템'(MS와 한국 업체간의 상생협력 시스템)이다. 우리는 당시 향후 3년간 6000만달러를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지금까지 36개 소프트웨어 업체가 전략적 파트너로 참가하고 있다. 이는 전략적으로 우리에게도 중요하지만, 한국의 업체들이 세계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전성기가 지났다는 이야기도 있다.

"전혀 그렇지 않다. 올해에만 해도 성장률이 대략 15~16% 정도될 것으로 기대하는데, 이 정도면 상당히 양호한 수치다. MS는 4개의 부문이 좋은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특정 부문에 치우침 없이 독립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MS가 서버 사업을 시작할 때 일부에서는 의구심을 보였으나 서버는 매우 성공적인 사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 서비스 같은 신규 사업의 미래 전망도 밝다. 오히려 과거보다도 앞으로가 훨씬 실적이 좋을 것이다."

―한국 대기업들과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잘 되어가나.

"작년 한국에 왔을 때 삼성물산과 미팅을 했다. 유비쿼터스 홈 비즈니스와 관련, 삼성물산을 비롯한 한국 파트너 업체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가시적인 성과가 조금씩 나오고 있다."

빌 게이츠 회장이 오는 7월 경영일선에 퇴진한다고 했는데, 앞으로 MS 리더십은 어떻게 바뀌나.

"게이츠 회장이 완전히 물러나는 게 아니라 풀 타임에서 파트타임으로 역할이 바뀌는 것이다. 예전에 시간의 80%를 마이크로소프트에, 20%를 게이츠 자선재단에 할애했다면, 7월부터는 MS에 20%, 80%는 재단 일에 쏟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이사회 회장으로 남을 것이다. 게이츠 회장은 앞으로도 회사의 전략적 방향을 제시하는데 참여할 것이다."



―MS에 세대교체가 언제부터 시작됐나.

"3년 6개월 전 내가 MS로 옮길 때 발머 CEO가 이미 이런 이야기를 했었다. 그리고 우리는 2년 전부터 이런 방향으로 차근차근 진행해 왔다. 기업 경영에서 2년은 충분히 긴 시간이다. 리더십에 큰 변화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에게는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월마트에서 전격적으로 MS의 COO로 영입된 배경은. 발머 CEO가 끈질기게 설득했다고 들었다.

"매출 400억달러, 직원 숫자가 12만5000명이나 되는 월마트에서 근무한 경험을 높게 평가한 것 같다. 월마트는 MS의 가장 큰 고객이었기 때문에 나는 월마트 시절부터 MS 사람들을 잘 알고 있었다. MS로 옮길 무렵, 게이츠 회장, 발머 CEO와 오랫동안 많은 대화를 나눴는데, 게이츠 회장이 "우리와 함께 소프트웨어로 세상을 바꿔보자"고 제안했다. 멋진 제안이었다. 발머 CEO가 강하게 권유한 것도 사실이다."

―월마트와 마이크로소프트를 비교한다면.

"두 회사는 업종이 완전히 다르지만 각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업이다. 두 회사의 공통점은 회사를 이끄는 사람들, 특히 훌륭한 리더들이다. 월마트의 창업자인 샘 월튼, 그리고 빌 게이츠 회장에게서 많은 것을 배웠다. 그런 사람들과 함께 일을 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나는 매우 운이 좋은 사람이다."

◆케빈 터너

대학 재학 시절 월마트의 계산원으로 근무를 시작했다. 그는 대학 졸업 후 월마트의 다양한 직책을 거쳤으며 1995년 29세의 나이에 월마트 사상 최연소 임원으로 선임됐다. 그는 이후 월마트의 수석부사장 겸 CIO로 근무하면서 월마트 최고 영애인 '샘월튼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또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에서 선정한 '국제 비즈니스 계에서 주목할 인물', 또 포천지가 선정한 '40세 이하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에 오르기도 했다.
by 100명 2008. 4. 11. 20:40

글로벌 히트작 벤츠폰, 3G 휴대폰으로 부활?

삼성전자가 글로벌 히트작 ‘벤츠폰’(SGH?E700)과 유사한 모델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그러다보니, 일부 소비자들이 신형 단말기를 실제 벤츠폰으로 착각하는 경우도 다반사다. 특히 지난달 27일 출시된 삼성전자의 ‘SCH-W450’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아예 ‘벤츠폰3’로 불린다.

이미 옥션, 제로마켓 등 온라인장터에서 ‘SCH-W450’은 3세대(3G)폰으로 재탄생한 벤츠폰 세번째 버전으로 판매되고 있다. 이렇듯 ‘SCH-W450’이 벤츠폰 연장선상의 제품으로 오인받는 이유는 유사한 외형 때문이다. 측면을 사선으로 처리, 중간 부분과 컬러를 다르게 한 디자인은 벤츠폰을 연상케한다. 출시 가격은 30만원 후반대. 저가 시장 공략을 위한 보급형 단말기로 내놓은 것도 벤츠폰의 전략과 유사하다.

휴대폰 스펙 또한 낮춰 130만 화소, 영상전화 등 핵심 기능만 넣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SCH-W450’은 벤츠폰과는 별개로 개발해, 새롭게 출시한 모델”이라며 “콤팩트한 디자인의 폴더형 단말기에다 카메라가 벤츠폰과 비슷하게 정면 중앙에 위치해 그런 오해들을 많이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03년 9월 출시된 ‘벤츠폰’은 전세계적으로 1300만대 이상 팔려나갔다. 국내에서도 240만대를 판매, 역대 최다 판매 단말기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6월, 벤츠폰의 후속작으로 ‘컴팩트 클래식 폴더’(SCH?S480, SPH?S4850)가 선보인 바 있다.

by 100명 2008. 4. 10. 22:37

생명공학 기술이 탄생시킬 미래의 슈퍼 햄버거

기사입력 2008-04-10 09:21 |최종수정2008-04-10 09:51
저지방 복제 쇠고기, 비타민C 강화

상추 등 유해 성분 낮추고 영양소는 강화

[서울경제 파퓰러사이언스] 햄버거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패스트푸드의 대명사다.

대다수 패스트푸드가 그렇듯 햄버거 또한 빨리 먹을 수 있고 맛도 좋지만 건강에는 별로 이로울 것이 없다는 게 문제다.

하지만 머지않은 미래에는 햄버거가 이 같은 오명을 벗고 맛과 영양을 겸비한 건강식품으로 불리게 될 지도 모른다.

전 세계의 수많은 과학자들이 첨단 생명공학 기술의 힘을 빌려 몸에 좋은 성분은 강화하고 유해 성분은 대폭 낮춘 차세대 햄버거 재료의 개발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데이비스 캠퍼스의 한 연구팀은 현재 유전공학 기술을 활용, 영양소가 듬뿍 담긴 일명 ‘비타민 빵’을 만드는데 연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밀의 유전자를 변형시켜 다양한 유용 성분을 함유한 밀가루를 얻는 것이 이들의 목표다.

연구팀은 이미 한 야생 밀에서 단백질과 아연, 철분 등의 함량을 조절하는 유전자를 추출해 미국산 밀에 삽입하는 방식으로 영양소가 12% 향상된 종자의 개발에 성공했다.

빵과 함께 햄버거의 양대 기본 재료인 쇠고기도 유전자 복제 기술로 환골탈태에 한창이다.

지방은 적고 육질은 좋은 소들이 복제됨으로서 초저지방 패티(patty)의 탄생이 목전에 있는 것.

미국에서만 3~4개 업체가 이 초우량 복제 소 개발에 성공했으며, 앞으로 5년 내에 이들이 낳은 새끼들로 본격적인 복제 쇠고기 시대를 열어젖힐 계획이다.

최근 네덜란드의 과학자들은 아예 돼지고기를 인공적으로 만들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돼지의 줄기세포에 물·포도당·아미노산 등을 첨가, 실험실 접시 위에서 다진 돼지고기를 배양시켜낸 것이다.

이들은 이르면 2012년경에 다진 인공육을, 2018년경에는 인공 베이컨을 상품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햄버거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상추의 경우 미국 버니지아공대 생명공학자들의 손에 의해비타민C의 보고(寶庫)로 거듭났다.

연구팀은 쥐가 스스로 비타민C를 생성해 내는 능력이 있다는 점에 착안, 이에 관여하는 쥐의 유전자를 상추에 접합시켜 비타민C 발현 능력을 극대화했다.

이외에도 세계적인 케첩 생산기업인 하인즈가 유전자 기술을 동원, 기존 토마토보다 당도가 10% 향상된 품종의 개발에 돌입했으며, 박테리아 유전자를 첨가해 치즈 고유의 쓴맛을 제거한 신개념 치즈의 개발도 마무리 단계다.

물론 이 식품들이 상용화, 범용화 되기 위해서는 유전자 복제 식품의 위험성에 대한 세간의 우려를 불식시켜야 한다는 난제가 남아있다.

하지만 지난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유전자 복제 소와 돼지, 염소, 그리고 이들의 새끼로부터 얻은 고기 및 우유가 인체에 안전하다고 판정을 내림에 따라 유전자 복제 식품의 앞날이 한층 밝아진 것만은 틀림없다.

무수한 생명공학 기술이 탑재(?)된 ‘슈퍼 햄버거’가 우리의 식탁에 오르는 것이 이제 시간문제라는 얘기다.

by 100명 2008. 4. 10. 21:57

포털, 쇼핑몰 중계 수익 `짭짤`

기사입력 2008-04-10 08:00 |최종수정2008-04-10 13:45


NHN, 작년 수수료 매출 574억… 매년 급성장 거듭

가격비교서비스 효자노릇 '톡톡'

다른 포털업체도 제휴쇼핑 강화


포털과 연계된 쇼핑몰서비스가 호황을 누리면서 포털사들이 온라인쇼핑몰로부터 거둬들인 수익이 짭짤하다. 이같은 포털연계 쇼핑몰서비스 활성화에는 각 포털의 가격비교서비스가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NHN(대표 최휘영)은 8일 전자상거래 매출이 2003년 62억원에서 2005년 233억원으로 급증했고, 2007년에는 574억원을 기록하는 등 매년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직접 오픈마켓이나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네이버의 전자상거래매출은 바로 쇼핑몰연계수수료(지식쇼핑서비스) 매출인 셈이다.

이처럼 네이버의 쇼핑중계서비스가 활성화한 것은 기존 가격비교사이트 영역을 파고든 전략이 유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2003년 10월부터 국내 다양한 쇼핑몰과 이용자를 직접 연계해주는 지식쇼핑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여기에 연계된 쇼핑몰로부터 가격정보를 받아 가격비교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네이버에 입점한 쇼핑몰은 5300여개로, 이용자들은 한번의 검색을 통해 다양한 쇼핑몰에 있는 상품에 대한 제품 설명, 가격비교 및 이용자들의 제품리뷰를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가 이처럼 쇼핑중계서비스를 통해 수익을 높여가면서 다른 포털업체들도 제휴쇼핑을 강화하고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석종훈)은 내부적으로 운영하던 쇼핑몰 `디앤샵' 지분을 정리하고 제휴쇼핑인 `쇼핑하우'의 경쟁력 강화를 모색하고 있다. 2006년 9월 오픈한 다음 `쇼핑하우'는 약 1600만개에 달하는 상품별 가격비교 정보는 물론 720만 카페 및 블로그 등의 다음 커뮤니티 서비스와 연동한 원스톱 쇼핑 전문 검색서비스다. 지난 2월에는 쇼핑몰 전문가들이 모여 만든 `액트비즈'를 인수, 다음의 가격비교 검색 서비스의 품질을 대폭 개선했다.

야후코리아(대표 김진수)의 `야후쇼핑'도 다수의 인터넷 쇼핑몰들이 입점돼 있는 몰인몰(mall in mall) 방식의 가격비교 쇼핑 포털이다. 야후코리아는 베스트바이어, 마이마진 등 국내 5개 전문 가격비교 사이트와 제휴를 맺고 최저가를 한 눈에 찾아볼 수 있도록 상품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박상준)도 최근 자사 오픈마켓인 네이트몰과 싸이마켓을 정리한 뒤, 제휴쇼핑으로 전환해 올 하반기부터 본격 운영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털업계는 쇼핑몰중계서비스를 통해 직접적인 쇼핑몰사업의 리스크는 피하고 안정적인 이윤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통상 인터넷포털은 쇼핑몰 거래 총액 대비 1.5~2.1%를 수수료로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현행 전자상거래소비자보호법상 제휴쇼핑은 통신판매중개업자로 분류돼 판매할 때 책임이 없다는 사실을 미리 고지하면 피해 발생 때 면책된다.
by 100명 2008. 4. 10. 21:53

외국어가 '한글' 잡아먹을 때의 괴로움

[오마이뉴스 정명희 기자]나는 아직 우리말 바로쓰기에 대한 그 어떤 책도 읽지 않았다. 자주 추천이 되는 고 이오덕 선생의 책도 아직 읽지 않았다. 왜냐면 알면서 실천 안 하기는 뭣해서 버텨보는 중이다. 그리고 알아야 할 게 너무 많을까봐 무서워서 못 보는 것이기도 하다.

나는 내가 나고 자란 지역의 언어(지방언어, 토박이말, 혹은 폄하해 사투리)를 좋아한다. 내 지역 언어뿐만 아니라 타지역 말도 매력 있어 한다. 표준어는 뭔가 재미가 모자란다. 경우에 따라서는 토박이말을 화끈하게(?) 써 줘야 쓰는 맛도 있고, 듣는 맛도 있고, 읽고 감상하는 재미가 있다.

조정래 선생이 그의 역작들을, 박경리 선생이 <토지>를 서울말로 썼다고 상상해보라. 생각만 해도 밥맛이다. 그렇다고 표준어를 무시하자는 것은 아니다. 표준어는 표준어 나름대로 존재의의가 있다. 각 지역 말을 이쪽저쪽으로 통역해주는 공통분모 말로써 말이다.

특정 전라도 말을 강원도 말로 통역해주면 강원도 사람만이 알아먹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표준어로 통역해주면 모든 지역사람들이 다 알아먹는다. 하여간 표준어고 지역 말이고 다 있어야 되고 표준어, 지역어는 둘 다 세종대왕이 백성을 불쌍히 여겨 만든 '한글(훈민정음)'이 변화 발전하여 오늘에 이름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5백 년 동안 지배층들이 한문을 숭상하며 지속적으로 한글을 배척했는데도 오늘날까지 가열차게 살아남은 한글을 생각하면 정말이지 감동스럽다. 내가 이 한글에 대한 느꺼움을 가슴깊이 새기게 된 것은 역설적이게도 일본어를 배우면서이다.

십여 년 전, 일본에서 일본어를 배우면서 문득 '내가 한국인임은 무엇으로 증명될 수 있는가'라는, 나도 모르게 내 주제를 그리고 주체를 파악하는 순간이 다가왔다. 그러한 가운데 떠오른 것이 다음이다. 된장, 고추장, 간장, 김치, 신라면, 그리고 한글.

한글 빼고는 죄다 먹는 것이라 오로지 먹기 위해 사는 인간 같아 뭐하지만 사실이 그랬다. 위 여섯 가지는 이미 내 몸속에 ‘인’이 박혀 씻어낼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만큼 내가 아무리 이탈리아 국수와 빈대떡을 좋아해도 이탈리아 사람이 될 수는 없는 것이다. 마음에 안 든다고 부모를 바꿀 수 없듯이 내가 한국인임을 바꿀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서류상으로 바꿀 수는 있겠지만.

그래서, 한국인이란 게 싫었냐고요? 천만에. 예전엔 내가 한국 사람임에도 별로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는데 다른 나라에서 다른 나라 말을 배워보니 나는 정말 한국인이구나 하는 것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다.

서방세계 사람들은 당연한 듯 우리가 중국말이나 일본말을 쓰는 줄 안다는데 그게 아님을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우리말이 있다는 게 참으로 고맙게 느껴졌다. 아일랜드처럼 독립은 했는데 말을 다 잃어버렸다면 그 원통함을 어찌했을 것인가. 헌법상에만 아일랜드어가 명시되어 있으나 실지로는 모두가 영어를 쓰는 아일랜드 사람들을 생각하면 우리는 얼마나 행운아인가 싶다. 그런 만큼 우리말을 지켜온 선조들이 고맙다.

너무도 오염된 한국어

그런데 요즘 활자로 된 글이 건 방송에서의 말이건 우리말이 분명히 있는데도 외국어를 마구 끌어다 쓰는 것을 볼 때면 아찔하다. 외래어야 할 수 없다 쳐도 신종 외국어를 마구 남발하는 것은 뭔가 잘못 돼도 한참 잘못됐다는 생각이 든다.

도대체 그러한 말들은 누가 퍼트리는가 생각해보니 범인은 글을 쓰는 것을 업으로 하는 사람들이다. 그중에서도 '먹물'들이 외국어를 많이 끌어다 쓰는 것 같다. 프랑스 갔다 온 사람들은 프랑스어를, 독일어권에서 배운 사람들은 독일어를, 미국 갔다 온 사람들은 미국말을 풀어놓는다.

그리고 요새는 우리말이 버젓이 있는데도 예사롭게 남의 나라말을 걸림 없이 쓰고 있다. 예를 들어보자.

포도주: 요샌 활자화 된 글을 읽을 때면 '포도주'라는 말을 눈 씻고 봐도 찾을 수가 없다. 죄다 '와인'이라 한다. 포도주 대신 와인이라 하면 맛이 더 '땡기'시는가. 나는 다른 신문도 아닌 <한겨레>에서 '와인'이라는 말을 수시로 발견할 때면 소름이 끼친다.

상표·상품(명): 요샌 이 말도 안 보인다. 역시 신문이고 방송이고 모두들 '브랜드'라고 한다. 새 브랜드를 출시했네 어쩌내 하면서.

깨끗한 선거: 내일은 국회의원 선거일인데 시민 단체들은 그동안 '매니페스토 운동'을 펼쳤다. 나 참, 이말 처음 나왔을 땐 뭔 말인가 싶어서 인터넷에 뜻을 물었다. 그냥 '구체적인 예산과 추진 일정을 갖춘 선거 공약'이라고 하면 5천만이 알아먹을 것인데, 40대인 나도 모르는 것을 나보다 나이 많은 윗세대들은 어찌 알 것인가.

어린이: 요샌 이 말도 간당간당하다. 학교 앞은 스쿨존이요, 어린이옷은 키즈 룩이다. 우리 동네 어린이집 이름에는 '노블 키즈'가 있고 놀이터로는 '키즈 정글'이 있고 학원으로는 '키즈 영어'학원이 있다.

고상한 분들이 주로 쓰는 말들도 한번 볼까. '노마드', '멘토', '트라우마'.

멘토와 트라우마는 몇 년 전부터 부쩍 쓰더니 요샌 '조언자'라고 하면 조언이 안 되고 '트라우마’라고 하지 않으면 깊은 '내적 상처'가 표현이 안되시는가. 그리고 '노마드'라 하지 말고 '유목민'이라 해도 충분히 자유가 느껴지는데 왜 이런 한글 잡아먹는 '신종마약'들을 퍼트리는지.

이런 마약들은 너무 많다. '문화와 아비투스(습관)', '디아스포라(이산자, 떠돌이)의 눈', '볼런티어(자원봉사) 활동', '웜비즈(따뜻한옷)', '쿨비즈(시원한옷)'등등 신문 한 장 펴들고 이 잡듯이 형광색으로 물들이자면 수도 없이 나온다. 우리말이 없어서 그냥 쓰는 말이라면 할 수 없지만 읽어보면 우리말이 엄연히 존재하는데도 애써 '새파란' 영어를 끌어 쓰고 프랑스어, 독일어 등을 보탠다. ('노블레스 오블리주'와 '똘레랑스'는 홍세화씨가 책임(?)지세요.)

만고의 진리, 우리말을 살려 써야 외국어도 잘한다

나는 우리말만 잘났고 외국어는 덜 아름답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우리말이 아름다운 만큼 비교할 수 없이 다른 나라 말도 멋있다고 생각한다. 일본어 히라가나의 흘러내림을 보라. 그냥 보기만 해도 내 마음이 물결치는 것 같다. 한자를 보라. 어떻게 사물의 모양을 본떠서 글자를 만들어도 저렇게 예쁘게 만들었을까. 뜻을 모아 또 다른 말을 파생시키는데도 어찌 저리 철학적으로 만들었을까 감탄이 절로 나온다.

영어도 마찬가지. 영화 속 멋진 배우가 혀를 도르르 말아가며 의미 있는 대사를 읊조리면 정말이지 '영어의 바다에 빠지고 싶다.' 이들 말 뿐 아니라 내가 모르는 무수한 다른 나라말들도 아마 한글이 가진 역사성만큼이나 오랜 풍화작용 끝에 살아남았을 것이기에 존중하고 싶다.

백기완 선생은 그토록 보편적으로 쓰이던 '서클'이라는 말을 '동아리'로 산뜻하게 바꿔 놓았다. 때문에 요샌 대학에 동아리는 있어도 서클은 없다. 서클이라는 말의 존재를 모르는 새내기들도 많을 것이다. 선생이 퍼트린 '동아리'와 '새내기'처럼 지식분자들이 생각 없이 외국어를 끌어들이지 말고 작심하고 우리말을 살려 쓴다면 제2, 제3의 동아리, 새내기는 무수히 새끼 칠 수 있을 것이다.

또, 작가 장정일씨는 어느 글에서 <한겨레>에 독자투고를 하면 자신이 쓴 말을 하나도 훼손하지 않으면서 '감쪽같이' 바른 우리말 문장으로 바꿔줌에 찬사를 보내었었다. 나도 그런 경험이 있다. 수년전 독자투고 글이 좀 길어 조금 줄이겠다고 하기에 그러라고 했더니 내가 쓴 군더더기 말들을 솎아 내고 정말 감쪽같이 깨끗한 문장으로 만들어 주었다.

해서 <한겨레> 기자가 달리 <한겨레> 기자가 아니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 그런데 지금은 그 기자 다 어디로 갔는지. 외래어는 그렇다 쳐도, 외국어들이 너무 난무한다. 아주 외국어들을 외래어로 만들어 주고 있다. 그나마 우리말을 살려 쓴다 맹세한 신문까지 이러니 다른 신문들은 오죽하랴.

물론 나도 반성한다. '브로크백 쓰나미'란 말을 쓴 적이 있고 '금요일 밤, 세 감독의 아우라' 어쩌고도 했고 그리고 '어감'이라는 말 대신 '뉘앙스'라는 말을 자주 썼다. 이제부터는 말을 할 때 나도 모르게 한두 번 썩어 쓸지언정 글로는 위의 말들을 쓰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그리고 이미 쓰여 지는 외래어라면 몰라도 새로 끼어드는 외국어는 사양하겠다.

하여간, 대운하 없기를 바라는 만큼, 우리말이 오염되는 것 또한 반대한다. 대운하가 우리에게 줄 피해만 큰 게 아니라, 외국어(특히 영어)가 우리 말(영혼)에 주는 피해도 심각하다. 제발, 너도나도 스스로 주체가 되어 우리말 살려썼으면 좋겠다.

by 100명 2008. 4. 8. 23:35

제트 엔진 결함 비상… 세계 항공사들 비상

기사입력 2008-04-08 18:57
내부 결빙으로 '비행중 정지' 종종 발생

비행중에 제트 엔진의 내부가 얼어 붙어 엔진이 꺼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990년대 중반이후 전세계적으로 비행 도중에 항공기 엔진이 정지되는 사례가 무려 100건이상 발생했으며, 보조엔진까지 모두 꺼져 버리는 사례도 2002년이후 14건 이상이나 됐다고 보도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두개의 엔진 모두가 꺼질 가능성은 10억분의 1로 추정된다. WSJ은 지난 2006년 카타르 항공의 A330 에어버스 여객기가 중국 상하이 공항에 착륙하던 중 갑자기 엔진이 꺼진 게 대표적인 사례다.

이 같은 ‘비행중 엔진 정지’ 사례는 다행히 큰 사고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뾰족한 대책이 없어 세계 항공사들을 불안케 하고 있다.

제트엔진의 결빙은 10km이상의 상공에서 수증기를 동반한 강한 폭풍우를 만날 경우 엔진 주변에 생긴 무수히 많은 작은 얼음 알갱이가 엔진 내부에 달라 붙어 생기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 항공업계는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미 연방항공국(FAA)은 최근 보잉 747점보 제트기를 포함한 자국내 운항중인 1,200여대의 항공기에 적용될 새로운 항공안전지침을 마련하고 있다.

여기엔 조종사들이 지금보다 더 자주 엔진의 얼음제거 시스템을 가동, 엔진 내부에 얼음이 끼지 않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이 포함된다.

항공업계는 이 같은 조치로 상공에서 엔진이 갑자기 멈춰버리는 확률이 줄고 재가동시 보다 쉽게 작동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비행중 엔진 정지 문제는 오래 전부터 조종사들에겐 공공연한 비밀”이었다며 “그러나 지금까지 뚜렷한 해결방안이 없어 고심중”이라고 말했다.
by 100명 2008. 4. 8. 23:20
조현재, 훈련소에선 절뚝 영화·드라마선 멀쩡

ㆍ‘GP506=기피506’이냐? 누리꾼 비아냥

배우 조현재가 ‘병역기피 의혹’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조현재는 지난 1일 경기도 의정부 306보충대에 입소했다 3일 만에 귀가조치를 받아 퇴소했다. 조현재는 KBS2 수목드라마 ‘아빠 셋 엄마 하나’의 촬영에 한창인 상태였다.

논란은 그가 과연 군입대 사실을 알고 드라마 출연을 추진했느냐는 점과 자신의 몸상태를 정확히 국가에 알렸냐는 점이다. 누리꾼들은 그가 영화 ‘GP506’의 촬영을 마쳤고 드라마 촬영 때도 큰 이상이 없었으나 훈련소에서 다리를 절뚝거렸다는 사실에 병역기피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 누리꾼은 “그가 지금 영화 ‘기피 506’에 출연한 것처럼 연기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조현재의 소속사 온스타즈엔터테인먼트는 5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 귀가판정은 질병을 3개월간 치료하고 다시 훈련가능 여부를 판정받기 위한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며 “군면제나 공익근무 복무의도가 없으므로 이상이 없으면 재입대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또한 소속사 관계자는 입대여부를 몰랐냐는 의혹에 대해 “통상 45일 전 입대사실을 통지받지만 조현재의 경우엔 고령자라 드라마 출연 이후 급하게 영장이 나왔다”고 해명했다.

by 100명 2008. 4. 7. 23:27

[글로벌 리포트] 세계 전자투표의 현재와 미래

일반적으로 전자투표(e-voting)란 종이가 아닌 컴퓨터 기반의 전산기기를 사용하는 투표를 말한다. 투표소를 이용한 오프라인 전자투표 방식과 인터넷으로 하는 온라인 방식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전자투표기는 컴퓨터가 보편화된 1990년대 후반 미국에서 개발됐으며, 그 형태는 나라마다 다양하다.

최근에는 키보드 없이도 투표할 수 있는 터치스크린 방식이 주류며, 신뢰성 강화를 위해 프린터가 부착된 기종도 많다. 현재 전 세계 200여개국 가운데 37개 국가에서 투·개표시간 단축 및 정확성 향상, 투표율 향상을 위해 전자투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단위 시범투표(pilot voting)부터 전국 단위 공직선거까지 각국의 정치 환경에 적합한 방식으로 실시 중이며, 소규모로 민간에서 이뤄지는 투표에서는 보다 편리하고 신속한 인터넷 투표를 선호하는 추세다.

20개 국가에는 지방선거, 총선, 대선 등 공직선거 분야에 전자투표를 활용 중이다. 특히 광활한 국토를 가진 미국, 브라질, 인도의 일부에서도 이 방법을 채택하고 있다.

스위스는 모든 선거에 전자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05년 초에 중앙선관위가 전자투표 로드맵을 발표하고, 터치스크린방식의 전자투표기를 만들어서 조합장선거, 정당 경선, 민간 선거 등에서 이미 300회 이상 활용했다.

#2007년 프랑스 대통령선거 사례

프랑스는 지난 2007년 4월 25일 실시된 대통령 선거 당시 젊은층의 참여 열기를 조성하고자 새로운 전자투표를 도입했다. 전국 3만6000개 지역 중 아미앵 등 82개 지역에서 150여만명이 전자투표로 선거권을 행사했다.

투표기는 네덜란드 회사가 제작한 3종류의 터치 방식 기계를 사용했고, 선거법에 정해진 사전검증 절차인 내무부장관의 승인과 해당 지방정부의 결함여부 테스트를 거쳐 실제로 투표에 운용했다.

선거과정에서 노년층의 투표 불편 토로, 투표지연 사례, 녹색당 등 일부 야당의 전자투표 반대가 기사화됐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전자투표와 관련된 행정소송 5건이 모두 기각되는 등 비교적 성공적으로 시행됐으며, 앞으로 기술적인 문제점을 해결하면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프랑스는 2004년과 2005년 선거법 개정을 통해 인구 3500명을 초과하는 시·읍·면의 투표소에서 전자투표를 할 수 있는 규정을 만들었다. 그에 앞서 2002년에는 파리 근교 이시레물리노 시의회 의장을 인터넷 투표로 선출했고, 2004년 6월에 유럽의회선거에서도 전자투표를 실시했다.

#보안 위협요인 및 대책

전자투표는 컴퓨터와 통신, 기계를 활용하는 방식인 관계로 종이투표에 비해 보안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취약점이 있다. 도입과정에서 투표비밀 침해, 해킹에 의한 투표방해 및 조작 시비 등이 제기되고 있으며, 취약성 정도는 전자투표 채택방식, 투표기 형태, 투·개표제도에 따라 상당히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국가에서 투·개표의 신뢰성과 보안차원에서 해킹에 노출될 수 있고, 비밀투표 보호가 기술적으로 어려운 온라인 투표는 공직선거에 도입하지 않고 있다. 인터넷 투표는 해외 부재자 투표와 당내 경선 등 매우 예외적인 사례에만 사용하는 추세다.

각국의 전자투표 보안대책은 종이투표와 같은 참관제도를 주로 활용 중이며, 투표기는 사전에 선거 주무기관의 인증과 테스트를 거쳐 사용하는 정책을 채택하고 있다. 2005년 미국은 전자투표 기술표준안을 제정하면서 직접기록식투표기에 투표 기록 확인장치 부착을 의무화 했다.

한국에서 전자투표기는 외부 해킹과 조작을 하지 못하도록 통신선이 연결되지 않은 방식을 개발해 현재 각종 위탁선거 등에 시범 사용하고 있다. 외국과 다른 점은 선거인이 투표결과를 육안으로 확인 가능하고, 정당·후보자도 선거종료 후 신속한 검증을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보안에 중점을 두고 제작했다.

#전망

앞으로 전자투표는 민주주의 참여위기 극복을 위한 방안으로 또, 정보기술 발전에 따른 국민 생활패턴 변화로 세계 각국의 보편적인 투표방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나라별로 차이는 있겠으나 투표 편의 개선, 다양한 투표방식 활용, 관리비용절감, 신속한 투·개표집계가 가능하기 때문에 그 점진적 확대는 불가피해 보인다.

한편에서는 전자투표 반대론자들이 정보화 소외계층의 투표 편의성, 육안 확인이 어려운 투·개표 과정의 신뢰성, 정당 · 후보자 간 정치적 이해득실을 이유로 끊임없이 각종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론적으로 전자투표는 정보화에 따른 필연성이 있지만 누구에게나 신뢰를 주기 쉽지 않다는 한계점을 함께 가지고 있다. 미래의 전자투표의 성공 여부는 각 나라의 선거환경에 알맞은 제도와 사회적 합의기반 조성시기와 방식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겠다.

 김신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전자선거기획과장 shingi20001@yahoo.co.kr

by 100명 2008. 4. 7. 23:21

삼성전자 "소니 제친 비결은 차별화"

 경기도 수원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연구소. 바로 세계 속의 삼성 TV를 만드는 첨단 영상 기술의 집산지다.

 디지털미디어(DM) 빌딩 5층에 있는 연구소는 이름부터 비범하다. 연구소가 아닌 ‘신기술 탐구실’이라는 문패가 붙어 있다. 영상디스플레이 기술 개발 부문은 이곳 DM빌딩 5, 8, 9, 10층의 4개 층을 사용하고 있다. 연구 인력은 1400명에 달한다. 1000명이 넘는 고급 엔지니어가 거의 24시간 교대로 미래 디지털 TV 개발에만 몰두하고 있다. 특히 5층 신기술 탐구실은 미래에 선보일 신제품이 소비자를 만나기 전 마지막 시험을 거치는 곳이다.

 이곳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제품은 세계에서 가장 얇은 LCD TV다. 두께가 겨우 1인치에 불과하다. 2.54㎝로 거의 액자와 같은 수준이다. 올 초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에서 선보여 경쟁업체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 제품 외에도 3차원(D) TV를 비롯한 네트워크TV 등 최첨단 제품이 시장에 출시할 날만 기다리고 있다.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개발을 총괄하는 김현석 상무는 삼성이 단기간에 평판TV 시장 주도 업체로 자리 잡은 배경을 주저없이 “차별화”라고 답했다. 경쟁업체와 다른 기술과 제품이 후발업체였던 삼성이 평판TV 분야에서 소니와 같은 거대 기업을 앞설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소니는 30년 가까이 세계 TV시장을 주도한 업체입니다. 소니라는 브랜드 하나로도 별다른 마케팅이 필요 없습니다. 이들 기업을 상대로 TV시장에서 삼성 브랜드가 알려지기 시작한 건 겨우 몇 년 사이입니다. 소니TV 등 경쟁 제품을 모방하는 단계부터 시작해 2006년부터 평판TV 분야에서 서서히 소니를 앞서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오히려 이들 선발 경쟁업체가 삼성의 기술을 흉내 내고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LCD TV 부문에서 금액 기준으로 점유율 18.7%를 기록하면서 소니(17.1%)와 샤프(11.7%)의 높은 콧대를 납작하게 만들었다. 또 처음으로 ‘전체 TV 1위, 평판TV 1위, LCD TV 1위’를 차지해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세계 시장에서 삼성 브랜드를 다시 한 번 확인해 준 눈부신 성과였다. 차별화한 기술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삼성이 개발해 세계 TV시장을 깜짝 놀라게 한 기술과 디자인은 수없이 많다. 음향기를 TV 전면에 내세우던 전통을 깬 ‘히든 스피커’, 가전 제품에서는 금기시했던 고광택의 외관 디자인인 ‘듀얼 인젝션’, 얇고 아름다운 디자인을 위한 ‘미니멀리즘’이 모두 이곳에서 개발한 기술이다.

 연구소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IPTV 등을 통해 날로 콘텐츠와 가까워지는 TV를 겨냥해 네트워크와 연결성을 높인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TV로 보다 쉽게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인포링크’와 ‘와이즈링크’, 소비 전력을 낮춘 친환경 기술인 발광 다이오드(LED) 기반의 ‘카멜라온 라이트’는 미래 소비자를 위해 연구소에서 투자를 아끼지 않는 첨단 기술의 하나다.

 제품 마케팅 부문의 전성호 상무는 “차별화를 통해 세계 최고의 TV를 소비자에게 보여 준다는 사명감이 결국 삼성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의 진짜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by 100명 2008. 4. 7. 23:17

드라마 예능 다큐 ‘안방극장’ 성공 비법 “스타들을 엿봐라!” [뉴스엔]






[뉴스엔 김형우 기자]

안방극장이 스타 엿보기에 빠졌다.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은 물론 휴먼다큐에도 연예인 스타들을 소재로 한 이야기들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기 때문.

시청률이나 흥행에서도 대성공, 스타들의 사생활과 인간미를 내세운 프로그램들이 앞다퉈 만들어지고 있다. 안방극장에 불고 있는 '스타 엿보기 열풍' . 브라운관을 얼마나 점령하고 있을까?

★드라마 '온에어'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스타 엿보기 드라마 성공 신화

최근들어 맹위를 떨치고 있는 SBS 수목드라마 '온에어'는 연예계 실상을 사실적으로 그려내며 인기를 끌고 있다. 수목드라마 시청률 1위는 물론 완성도 면에서도 극찬을 받으며 순항중이다.

김하늘 이범수 박용하 송윤아 주연 '온에어'는 일반 대중들이 알기 힘들었던,그러나 너무나 궁금해하던 연예계의 현실을 숨김없이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스타-작가-PD-매니저 간의 숨겨진 갈등과 협력으로 만들어지는 드라마를 통해 보는 이들의 흥미와 궁금증을 매회 돋구고 있다. 더욱이 연예계의 자기비판적 내용은 물론 스타들의 사생활 역시 낱낱이 공개해 매회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진실 정준호가 나선 주말드라마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 역시 스타의 첫사랑에 관한 재미있는 상상을 담아내 인기를 끌고 있다. '겉과 속이 다른 톱스타가 첫사랑을 다시 만난다면' 이란 독특한 가정에서 시작한 이 드라마는 스타에 대한 달콤한 환상을 꿈꾸고 있는 대중들의 입맛을 자극하며 인기가 급상승, 6일 20%(TNS미디어코리아 기준)에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무한도전' '1박2일' '우린 결혼했어요' 스타 솔직 담백 인간미 화제

예능에선 스타들의 솔직한 모습을 담아낸 리얼프로그램들이 독주하고 있다. 리얼예능 선구자인 '무한도전'은 물론 여행이란 소재로 일요일 저녁을 사로잡고 있는 '슈퍼선데이-1박2일', 게다가 스타들의 가상결혼이야기를 다룬 '우린 결혼했어요'까지, 최근 화제를 모은 예능 프로그램들의 공통점은 스타들의 인간미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무한도전'은 여섯멤버들의 숨김없는 인간미로 '리얼 예능 신화' 를 이끌어낸 1등공신이다. 어렵게만 느껴졌던 스타들이 수많은 도전을 통해 '스타 역시 일반인과 다를 바 없다'는 공식을 만들어낸 '무한도전'은 스타 가십성 재미만 추구했던 기존 예능프로그램들에 적지 않은 충격을 줬다. 소위 '무한도전' 신화에는 이같은 스타들의 진솔함이 담겨있었기에 가능했다.

예능프로그램의 신 강자로 떠오른 '1박2일'역시 스타들의 '리얼한 인간미'로 사랑받고 있다. 화려한 차량만 탈듯한 스타들이 관광버스나 기차를 타고 여행을 떠난다거나, 민박집 혹은 텐트에서 불편한 잠을 자는 이야기들에 시청자들이 묘한 재미를 느끼고 있는 것. 조미료를 타지 않은 구수한 맛이 매력인 '1박2일' 속 캐릭터들은 꾸밈없는 인간미를 마음껏 발산하며 포스트 '무한도전'으로 각광받고 있다.

'우린 결혼했어요'는 스타 엿보기의 끝을 보여주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가상 결혼'이란 소재로 방송되는 이 프로그램은 4쌍의 연예인 커플들이 결혼을 했다는 전제로 만들어내는 에피소드를 담아 매회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간극장은 '스타극장'? 휴먼 다큐 스타들과 사랑에 빠지다

연예계와는 멀게만 느껴졌던 휴먼다큐멘터리들도 스타들과 만남이 잦아졌다.

휴먼다큐멘터리의 대명사인 KBS 2TV '인간극장'은 최근들어 스타들의 이야기를 자주 담아내 찬반 양론이 일고 있을 정도. 물론 재미를 우선시한 드라마와 예능 프로와 달리 휴먼다큐멘터리는 유명 스타들의 고난기나 도전기, 혹은 숨겨졌던 선행기를 그려내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휴먼 다큐멘터리라는 속성상 스타들의 일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다는 매력이 이들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장 큰 이유다. 하지만 일부 방송가에서 "휴먼다큐멘터리들이 '스타 이미지 메이킹' 수단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비판을 쏟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스타라는 매력적인 아이템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날이 갈수록 높아만 가는 이때, 휴먼 다큐멘터리 스타들의 출연은 앞으로도 러시를 이룰 전망이다.

(사진설명=위로부터 아래로 SBS '온에어',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KBS 2TV '인간극장-김장훈 편')
by 100명 2008. 4. 7. 23:13

구글 스트리트뷰 '우리집 훔쳐보지 마!'

기사입력 2008-04-07 16:21 |최종수정2008-04-07 22:21

구글 맵스의 서비스 중 하나인 스트리튜뷰(Street View)는 검색포털이 보여주는 평면지도에서 벗어나 3D 형태의 실제사진으로 길거리 모습을 보여주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에 대해 '소송의 천국' 미국에서 사생활 침해로 구글이 고소당했다.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한 부부는, 구글 맵스의 스트리트뷰가 사생활을 침해했다는 이유로 구글을 고소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원고인 아론 보링스와 크리스팅 보링스는, 자신의 집이 지난 2006년 말 도로와 격리되어 "명확하게 '개인 도로'라고 표시가 돼있는" 주택이었기에 구입했다고 말했다.

스트리트뷰는 지난 2007년 10월 서비스 제공범위를 피츠버그로 확대했다. 고소장에 의하면 보링스 부부는, 구글의 지도상에서 자신의 집이 분명하게 인식될 수 있어 받은 '정신적 고통'과 이로 인해 부동산 가치가 떨어졌다고 한다. 이 부부는 2만5천달러 이상의 손해배상금 지불과 구글 스트리트뷰에서 자신의 집을 삭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설명:구글스트리트뷰 화면

이에 대해 구글의 홍보 담당자는 아무런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문제 해결을 위해 소송이라는 수단이 이용된 것은 유감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유튜브 동영상과 같은 눈에 보이는 툴로 사용자가 이미지를 삭제하거나, 그런 삭제 요청들에 대한 쉬운 절차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소송을 최초로 알린 사이트 '스모킹건'(The Smoking Gun)에서는, 보링스 부부가 사생활 침해로 고소했지만 오히려 세상의 주목을 받아 사생활을 침해당했다고 언급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해당지역인 알러게니 카운티의 자산평가 담당국 사이트에 이 부부의 사진이 게재돼 있다고 전하고 있다.

사생활 침해 문제는 구글이 스트리트뷰를 발표한 지난 2007년 5월부터 끊이지 않아왔다.

서비스 개시 직후, 구글을 개인을 인식할 수 있는 얼굴이나 번호판에 대해 사용자가 요청할 경우에 한해서 삭제할 수 있도록 방침을 변경했다.

by 100명 2008. 4. 7. 22:36

"수업중인 데 밖에 있다고?" 못믿을 '자녀 위치확인' 서비스

기사입력 2008-04-07 09:51


이동통신사 "그럴 수 있는 일"…돈벌이 급급 지적

[CBS사회부 조기호 / 김세훈 기자] 어린이 실종 납치 사건이 잇따르자 각 이동통신사들은 발 빠르게 '자녀 위치 확인'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아이들의 현재 위치를 엉뚱한 곳으로 알려주는 경우가 허다해 업체들이 부모들의 불안감을 이용해 유료 서비스 개발에만 급급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멀쩡히 학교에 있는 아이가 30분 거리의 장안교에 있다니…"

아동에 대한 강력범죄가 끊이지 않자 지난 1일 안수경(38·여·가명)씨는 A이동통신사가 제공하는 '아이 위치 찾기' 서비스에 가입했다. 12살 난 딸에 대한 걱정 때문이었다. 그런데 가입 첫날 휴대전화로 전송된 딸의 위치를 확인하고 안씨는 깜짝 놀랐다. 서울 중곡동 중곡초등학교에 있어야 할 딸이 학교에서 30분 거리에 있는 '장안교 45m 지점'에 있다는 메시지를 받았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딸과 통화까지 되지 않자 안씨는 곧장 학교로 달려갔다. 다행히 딸은 교실에서 수업을 받고 있었다.

안씨는 "학교에서 수업을 받고 있을 시간인데 장안교라고 하니 정말 놀랐다. 그곳은 학교에서도 30분 거리에 있는데다 우리 집에서 차를 타고 가도 10분은 걸리는 곳이다"라며 "아이한테 전화를 걸었더니 받지 않았다. 정신이 없었다. 무작정 학교로 달려갔다. 다행히 아이가 수업을 받고 있는 모습을 보자 눈물이 날 뻔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씨는 그 다음날에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 집 근처 스포츠센터에 딸을 내려준 지 10분도 채 안돼 없어진 지 오래된 '면목극장'에 딸이 있다는 메시지를 받은 것. 그래도 혹시나 부랴부랴 다시 수영장 안으로 들어가 딸의 얼굴을 확인한 안씨는 분통이 터졌다. 그 뒤로도 비슷한 문자메시지가 계속 들어오자 안씨는 가입 해지를 고려하고 있다.

▶ 이통사측 "그럴 수 있는 일" "정확한 위치 확인 원하면 가입 하면 안 돼"

이에 대해 해당 통신업체 측은 기지국 수와 기지국 간 전파의 세기에 따라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해명했다. 이 업체 관계자는 "'자녀 위치 찾기' 서비스는 위성 추적 시스템이 아니라 기지국 간 전파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며 "기지국 사이 전파 세기로 위치 파악에 오류가 발생하는 건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B통신업체도 "기지국에 따라 (위치 확인이) 약간씩 달라질 수 있다"며 "예를 들어 자녀가 서울 역삼동에 있지 않지만 역삼동 기지국 전파를 받아 역삼동에 있다고 나올 수도 있다"고 서비스에 한계가 있음을 시인했다. 나아가 "100% 정확한 위치 확인을 원하면 가입을 하지 않는 편이 낫다. 정확하다고 말했다가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며 한발 빼는 모습도 보였다.

▶ 안전지역에서 최대 5㎞ 벗어나야 위험 경고?

자녀들의 위치를 수시로 확인해주는 서비스뿐만 아니라 안전지역을 벗어날 때 바로 문자메시지를 보내준다는 서비스 역시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높다.

이는 이른바 '안심지역 이탈' 서비스로 통칭되는데 '안전한 곳'으로 정해놓은 장소에서 자녀가 이탈할 때 휴대전화를 통해 부모들에게 알려주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자녀들은 하루 대부분을 학교에서 지내기 때문에 학교를 '안심지역'으로 정해놓고 이곳에서 조금 떨어지게 되면 경고 메시지가 전송된다.

그런데 이동통신사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안심지역'으로부터 최소 2㎞에서 최대 5㎞는 벗어나야 위험하다는 메시지가 전송되는 실정이다. 이는 기지국 수와 그에 따른 전파의 한계 때문이라는 게 통신업체 측의 설명이다.

건설교통부령(현 국토해양부) '도시 계획 시설의 결정 구조 및 설치 기준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초등학교는 학생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통학할 수 있도록 다른 공공시설(도로 등)의 이용 관계를 고려하여 통학 거리는 1㎞ 이내로 하도록' 돼 있다.

현실적으로 초등학생 상당수가 학교로부터 반경 2~3㎞ 내외에서 통학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애당초 '안심지역 이탈' 서비스는 실효성에 의문이 드는 게 사실이다. 자녀가 학교로부터 5㎞ 내에서 무슨 일을 당하더라도 경고 메시지가 들어오지 않으면 부모들은 '아무 일도 없는 것'으로 믿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 '자녀 위치 찾기' 서비스는? 유료

문제는 각 통신업체마다 요금 차이는 있지만 '자녀 위치 찾기' 서비스는 모두 유료다. A통신사는 특정 요금제에 가입해야 '위치 찾기'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B통신사는 아예 한 달에 1만2천5백원을 서비스 요금으로 책정했다. C통신사 역시 매달 1만3천5백원을 내야 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녀를 둔 부모들의 불안한 심리에 편승해 이동통신사들은 돈벌이에만 급급한 나머지 불안정하거나 실효성이 별로 없는 서비스를 앞 다퉈 내놓고 있다는 불만이 그래서 나오고 있다.
by 100명 2008. 4. 7. 20:49

[두뇌스트레칭] 문제-1

기사입력 2008-04-07 09:29 |최종수정2008-04-07 09:31 기사원문보기


[중앙일보] 다양한 주제의 재미있는 퍼즐로 잠들어 있는 97 퍼센트 두뇌를 깨웁니다.

매일매일 두뇌 스트레칭을 통해 유연하고 창의적인 두뇌에 도전해 보십시오!

난이도 : ★★☆☆☆

젊은 여자가 유괴를 당했다. 가능하면 가장 짧은 거리로 가서 구해 주고 싶은데, 어떻게 가야 할까? (제한시간 3분)
by 100명 2008. 4. 7. 20:45

‘반인반우’ 실험 성공소식에 종교계 ‘발끈’

기사입력 2008-04-03 11:10 기사원문보기
▲ 영국 텔레그래프 보도 화면 캡쳐
영국 뉴캐슬대 연구팀이 소의 난자와 인간의 유전자를 결합한 사이브리드(Cybrid·세포질 교합 배아)에 성공한 것으로 지난 2일 각종 외신 보도를 통해 드러났다. 인간과 동물 이종 배아가 만들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

이날 텔레그래프와 인디펜던트 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영국 뉴캐슬 대학 존 번 교수 연구팀은 암소의 난소에서 난자를 추출한 뒤 사람의 유전자를 주입하는 방법으로 이종 배아 배양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연구팀은 “최근 암소의 난자에 인간의 피부세포 DNA를 주입해 사이브리드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배아가 인간과 동물의 성질을 모두 갖고 있으며 3일 동안 생존했다”고 전했다.

한편 가톨릭교계는 “인간 생명에 대한 무시무시한 공격”이라며 인간과 소를 부분적으로 결합한 해당실험에 대해 공세적 입장을 취했다.

이와 관련 교계 핵심관계자는 “사이브리드는 인권과 인간의 존엄성, 생명에 대한 괴기스러운 공격”이라며 “이는 프랑켄슈타인 실험”이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by 100명 2008. 4. 5. 20:09

게임 해킹 프로그램 10배 급증

온라인게임 이용자만을 노리는 해킹 프로그램이 2년 만에 10배 이상 늘어났다.

 게임 해킹 프로그램이 급증하는 이유는 게임 이용자가 늘고 게임 머니나 아이템 거래가 음성적으로 확대되면서 이를 노리는 해커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를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는 방법을 찾지 못하면 해킹으로 인한 아이템 분실이나 계정 삭제 등 게임 업체와 이용자 간의 분쟁도 급증할 전망이다.

 2일 보안 전문 업체 안철수연구소에 따르면 온라인게임 해킹 프로그램이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05년 13건에 불과하던 게임 해킹 프로그램 발견 수는 이듬해 34건을 거쳐 2007년에는 139건으로 늘어났다. 올해 들어서도 3월까지 발견된 게임 해킹 프로그램이 벌써 75건에 달한다.

 1분기까지 발견된 게임 해킹 프로그램 수로 계산하면 올해는 300건이 넘을 전망이다. 여기에 급증세를 감안하면 500건 이상이라는 전망도 무리가 아니다.

 특히 전반적인 해킹 프로그램 수는 감소하고 있는 반면 게임 해킹 프로그램은 해가 갈수록 늘어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2005년 전체 해킹 프로그램 중 3% 수준이던 게임 해킹 프로그램 비중은 2006년 7%를 찍은 후 2007년 71%로 크게 뛰었다. 올해 1분기까지는 91%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해킹 프로그램 10개 중 9개 이상이 게임 이용자를 노리는 셈이다.

 게임 해킹 프로그램은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빼내는 것뿐 아니라 정상적인 게임 이용을 방해하는 다양한 종류가 있다. 이용자가 수고를 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사냥을 하는 ‘오토플레이’를 비롯해 게임머니를 비정상적으로 벌어들이기 위한 ‘논 클라이언트 봇’, 게임 속도를 맘대로 조작하는 ‘스피드 핵’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조시행 안철수연구소 상무는 “온라인 게임 전용 해킹 툴의 급증으로 게임 이용자들의 피해가 늘면 해당 게임에 대한 이미지가 실추되고 이용률은 낮아질 수밖에 없다”며 “이는 결국 게임 업체의 수익성 저하와 게임 산업 위축으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조 상무는 또 “이용자에게 온라인 게임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게임 업계의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by 100명 2008. 4. 5. 19:50

온라인에 둥지튼 `바다 이야기`

사이트 차단 의뢰 1500건…해외에 서버두고 영업

입출금 계좌 수시변경 사행성게임 갈수록 지능화

지속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상에서 바다이야기와 유사한 사행성 게임인 `백경', `오션스파라다이스', `심포니' 등의 서비스가 활개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집중단속으로 오프라인 업소는 줄었지만 온라인 사행성 게임사이트는 급증했다. 게임물등급위원회에 따르면 작년 한해동안 사행성 사이트 차단 의뢰건수가 약 1500건에 이른다. 이들 사이트는 해외에 서버를 두고 대포통장이나 대포폰을 활용해 운영하고 있어 단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본지가 최근 조사한 바에 따르면 포털사이트 카페, 블로그, 각종 사이트에 수십 건의 사행성 게임 홍보글이 올라와 홍보통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공유 커뮤니티인 A사이트는 수십 개의 바다이야기 관련 그룹이 개설돼 관련 PC게임을 공급하며 게임에 대한 관심을 부추기거나 온라인 바다이야기로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사행성 게임 사이트 12곳의 IP를 직접 확인ㆍ추적한 결과 이들 사이트는 미국, 호주 등 외국에 서버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LA 2곳, 뉴욕 2곳, 피닉스 3곳, 호주 밀튼 4곳, 1곳은 확인불가)

이들 사이트는 포털과 블로그를 통해 가입을 유도한 후 돈을 입금하면 이에 해당하는 코인을 지급, 게임을 하도록 유혹하고 있다. 운영자는 오프라인 상의 바다이야기처럼 가입자들이 게임에서 딴 돈을 지급하며 지급액의 10%를 수수료로 받는다. 단속을 피하기 위해 입출금 계좌를 수시로 변경하고 심지어 돈만 받고 사이트를 변경하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들 사이트는 대부분 회원을 유치하면 일정액의 코인을 지급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어 피해자를 늘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게임물등급위원회 사후지원팀 강소라씨는 "적발되는 온라인 사행성게임 사이트가 대부분 해외 서버를 이용하고 있어 처벌이 어렵다"며 "이들을 차단하면 다른 주소를 이용하거나 서버를 바꾸는 등의 방법으로 사이트를 계속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사행성 게임의 영업이 갈수록 지능화되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이에 대한 단속이나 대응은 다양한 기관에 분산돼 있어 범 부처 차원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재 사행성 게임 판단은 문화체육관광부 게임물등급위원회가, 유해사이트 차단은 정보통신윤리위원회(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각각 맡고 있다. 또 수사는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인터넷 중독 예방 사업은 한국정보문화진흥원 등이 각각 담당해 사행성 게임에 대한 정책이 체계적이고 유기적으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사이버테러대응센터의 박찬엽 경위는 "3월부터 사이버 범죄 집중단속을 벌여 강력히 처벌할 방침이지만 단속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포상금 제도의 적극 활용, 유해 사이트를 신속하게 차단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 인터넷 도박 중독자들을 위한 전문치료상담센터 운영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게임물등급위원회 정책지원팀 고광남씨도 "위원회에 상근 모니터단을 운영해 사행성 게임사이트를 전문적으로 적발할 방침이지만 피해를 줄이기 위서는 제도개선을 통해 지금보다 신속한 운영 차단 방법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by 100명 2008. 4. 5. 17:15

<극락도 살인사건> 김한민 감독-“감칠맛 나는 한국 토종 추리극”

기사입력 2008-04-02 14:15 |최종수정2008-04-04 00:24 기사원문보기
섬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추적하는 <극락도 살인사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1년 동안 준비한 김한민 감독의 후일담을 들어봤다.

박해일 박솔미 성지루 외에도 김인문 최주봉 박원상 등 대배우들과의 촬영 소감은?

연기파 배우들답게 작품 이해도나 캐릭터 소화력이 대단했다. 영화의 연출을 맡은 감독이기도 하지만 한 사람의 관객으로서 이들의 열정을 바라보며 흥미진진하게 촬영했다.

어느 정도까지 실화가 모티프로 반영되었는지?

논란이 되고 있는 지점으로 알고 있다. 1980년대 고등학교 재학 시절에 순천 고향에서 들은 이야기가 모티프가 됐다. 당시 순천에는 인근 도서 지역에서 유학 온 친구들이 많았는데 5공화국 말기인 데다 정치적으로 아픈 상처를 갖고 있는 지역이라 흉흉한 소문들이 많았다. 친구들에게 들은 이야기가 인상적이었고 미스터리 추리극이라는 장르에 도전할 때 이 이야기가 떠올라 그것을 재구성했다.

미스터리 추리극이라면 주로 도시에서 발생하는 범죄 이야기가 생각난다. 오히려 섬이라서 밀실 추리극의 구조가 단순하지는 않을는지?

정형화된 장르의 느낌에서 벗어나 한국적 캐릭터가 숨쉬는, 감칠맛 나는 연기를 담으려 했다. 이런 공간에는 다도해가 있는 우리나라의 특성상 섬이 더 잘 어울린다고 느꼈고 순박한 섬주민들과 그들이 맞닥뜨린 끔찍한 사건이 충돌하며 묘한 대비, 아이러니, 해학적인 느낌을 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초반에는 ‘토종 추리극’ ‘한국적 추리극’을 표방하며 시나리오를 완성했다.

실제 시체가 떠내려와 위령제를 지냈다고 하더라.

10월 말에 일어났다. 현장의 분위기가 어수선해 이상히 여겼는데 시체 한 구가 떠내려와서 그런 거다. 20대 후반의 젊은 선생님이었는데, 지난여름 섬에서 연수를 하다가 파도에 휩쓸려 실종된 사람이었다. 해경과 주민들이 시체를 수습했고 우리 역시 추도와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묘한 기분이었다.

<극락도 살인사건> 김한민 감독-“감칠맛 나는 한국 토종 추리극”

섬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추적하는 <극락도 살인사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1년 동안 준비한 김한민 감독의 후일담을 들어봤다.
박해일 박솔미 성지루 외에도 김인문 최주봉 박원상 등 대배우들과의 촬영 소감은?
연기파 배우들답게 작품 이해도나 캐릭터 소화력이 대단했다. 영화의 연출을 맡은 감독이기도 하지만 한 사람의 관객으로서 이들의 열정을 바라보며 흥미진진하게 촬영했다.
어느 정도까지 실화가 모티프로 반영되었는지?
논란이 되고 있는 지점으로 알고 있다. 1980년대 고등학교 재학 시절에 순천 고향에서 들은 이야기가 모티프가 됐다. 당시 순천에는 인근 도서 지역에서 유학 온 친구들이 많았는데 5공화국 말기인 데다 정치적으로 아픈 상처를 갖고 있는 지역이라 흉흉한 소문들이 많았다. 친구들에게 들은 이야기가 인상적이었고 미스터리 추리극이라는 장르에 도전할 때 이 이야기가 떠올라 그것을 재구성했다.
미스터리 추리극이라면 주로 도시에서 발생하는 범죄 이야기가 생각난다. 오히려 섬이라서 밀실 추리극의 구조가 단순하지는 않을는지?
정형화된 장르의 느낌에서 벗어나 한국적 캐릭터가 숨쉬는, 감칠맛 나는 연기를 담으려 했다. 이런 공간에는 다도해가 있는 우리나라의 특성상 섬이 더 잘 어울린다고 느꼈고 순박한 섬주민들과 그들이 맞닥뜨린 끔찍한 사건이 충돌하며 묘한 대비, 아이러니, 해학적인 느낌을 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초반에는 ‘토종 추리극’ ‘한국적 추리극’을 표방하며 시나리오를 완성했다.
실제 시체가 떠내려와 위령제를 지냈다고 하더라.
10월 말에 일어났다. 현장의 분위기가 어수선해 이상히 여겼는데 시체 한 구가 떠내려와서 그런 거다. 20대 후반의 젊은 선생님이었는데, 지난여름 섬에서 연수를 하다가 파도에 휩쓸려 실종된 사람이었다. 해경과 주민들이 시체를 수습했고 우리 역시 추도와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묘한 기분이었다.

by 100명 2008. 4. 5. 17:09
쌀값 사상 최고… 지구촌 곳곳 식량파동
올 상승폭 42%… 베트남 수출통제 6월까지 연장
태국·필리핀 판매 제한, 홍콩은 사재기 열풍까지


곡물 수출국은 곳간에 자물쇠를 채우고 있고, 수입국은 대책 마련에 사활을 걸고 있다. 옥수수, 밀 파동에 이어 이번엔 쌀이 사상 최고가를 넘어서며 파동의 진원지가 됐다. 전 세계 곳곳에서 “먹을 것을 달라”는 아우성과 폭동이 번지고 있다. 국제 식량 위기가 우려를 넘어 현실화하고 있는 것이다.

3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5월 인도분 쌀 선물 가격은 장중 전날보다 2.8% 급등한 100파운드 당 20.35달러에 달하며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올 들어 상승폭이 무려 42%다.

국제 쌀 가격 급등은 ‘수요 확대 → 가격 상승 → 공급 통제 → 가격 급등’의 다른 곡물 가격 상승 흐름을 그대로 좇고 있다. 쌀 수출 통제국은 중국, 인도, 베트남, 이집트 등 갈수록 늘고 있는 추세. 세계 2위 쌀 수출국인 베트남은 이날 수출 통제 조치를 6월까지 연장키로 하면서 공급 부족 우려를 더욱 부추겼다. 인도네시아도 곧 쌀 수출 통제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다른 곡물들의 가격 상승세도 여전하다. 옥수수 가격은 이날 CBOT에서 부셸당 5.9925달러까지 올라 역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1년 간 상승폭이 71%에 달한다. 최근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콩 가격도 1년 동안 64% 뛰었고, 밀 가격 역시 50% 이상 급등했다.

식량 파동은 이미 시작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태국의 일부 슈퍼마켓이 1인당 쌀 판매 상한을 설정했고, 세계 1위 쌀 수입국인 필리핀은 1인당 하루 4㎏로 쌀 배급을 제한하는 등 초긴축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홍콩에서는 쌀 사재기 열풍까지 몰아치고 있다. 멕시코에서는 주식인 옥수수 품귀 현상으로 폭동이 일어났고, 이집트에서는 빵 배급을 기다리던 사람들끼리 충돌하면서 7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아프리카의 카메룬, 세네갈 등에서도 쌀 가격 폭등으로 인한 폭동이 일어났다.

국제기구의 위기 경고는 섬뜩하다.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 총재는 2일 “미국이 1930년대 대공황 극복을 위해 뉴딜 정책을 취했던 것처럼, 식량 위기 타개를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가 시급하다”고 했고, 아시아개발은행(ADB) 이프잘 알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이후 식량 값이 폭등하고 있는 것은 아시아에 대한 경종”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2월 국제연합(UN)은 올해 중국을 포함한 36개국이 식량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우리나라도 안전지대가 아니다. 쌀 자급률이 95%를 넘고 2개월치 소비량을 비축했다지만, 곡물 전체로는 8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더구나 지금의 식량 위기는 중국, 인도 등의 고성장에 따른 소비구조 변화에서 비롯된 만큼 장기화 가능성이 높다. 세계식량기구(FAO)는 “곡물 가격이 싼 시대는 끝났다. 수요 증가와 기후 변화, 고유가 등으로 당분간 곡물가 고공행진이 지속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by 100명 2008. 4. 5. 13:30
“北, 제2의 식량위기 우려” NY 타임스
Posted : 2008년 04월 04일 23:37 KST
한반도의 긴장과 세계곡물가의 인상으로 북한에서 기아사태가 우려되는 등 혹독한 시련이 닥칠 가능성이 있다고 구호전문가들이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4일(현지시간) 서울의 구호재단인 ‘굿 프렌즈’의 보고서를 인용, 북한이 최근 식량배급을 중단하는 등 배급시스템에 이상징후를 보이는 가운데 남북관계의 냉각과 세계곡물가의 인상, 지난해 홍수로 인한 수확감소로 90년대 대기근이 재연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타임스는 북한이 지난 6개월간 주민들에게 식량배급을 중단하고 있으며 이는 북핵프로그램과 관련, 한국 및 미국과의 마찰에 대비해 식량을 비축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전했다.

북한은 90년대 대기근으로 무려 100여만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당시 식량배급시스템이 붕괴돼 주민들은 암시장과 소규모 농장에서 식량을 구입해 연명해야 했다.

지난 수년간 식량사정이 호전되면서 북한 당국은 암시장이 자본주의의 침투와 외부의 입김을 받을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이를 강력 단속하는 한편 기존의 집단배급시스템을 강화해 왔다.

그러나 최근들어 이같은 배급시스템이 중단되고 한국도 올들어 식량원조를 재개하지 않는등 식량사정이 급격히 나빠지고 있다. 유엔세계식량프로그램의 폴 리슬리 대변인은 “우리가 알고 있는 바로는 지난해보다 북한의 상황이 더욱 나빠졌다”고 말했다. 지난해 북한은 홍수로 수확량이 11~13% 감소했으며 세계곡물가의 앙등으로 식량수입을 크게 줄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북 최대 수출국인 중국은 최근 식량수출분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는 등 북한의 부담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의 중개상을 통해 북한의 가족들을 돕고 있는 일부 탈북자들에 따르면 현재 북한의 식량가격은 지난해보다 70%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타임스는 이 대통령이 북한의 태도변화와 진지한 대화를 희망하고 있지만 북한은 거센 비난을 통해 긴장을 조성하는 이른바 ‘벼랑끝 전술’을 다시 한번 시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by 100명 2008. 4. 5. 13:28
"고유가보다 심각" 각국 쌀확보 초비상
농경지 축소·기후 영향 공급이 수요 못따라가
주요 쌀수출국 금수조치도 식량대란 부추겨
판매·배급 제한, 정부미 방출등 대책 잇따라


지구촌에 맬서스의 재앙이 다가오는가. 영국의 인구경제학자 로버트 맬서스는 18세기 말 ‘인구론’에서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데 비해 식량은 산술급수적으로 는다”며 인구 증가에 의한 인류의 대재앙을 예고한 바 있다. 그후 농업기술의 발달로 맬서스 이론은 사장되는 듯싶었지만 올들어 아시아 국가들이 극심한 곡물대란에 시달리면서 맬서스의 낡은 인구론이 다시 급부상하고 있다.

올들어 상품가격 급등으로 전세계가 인플레이션을 걱정하고 있는 가운데 동아시아에서는 곡물, 특히 쌀 부족난으로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 국제 쌀 가격이 32% 상승한 가운데 올들어 3개월 만에 40% 이상 오르면서 쌀 생산이 부족한 필리핀ㆍ캄보디아에서는 배급제를 실시, 쌀 소비를 줄이고 있으며 인도네시아와 아프리카 빈국에서는 식량부족으로 인해 폭동이 일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뤼슈롄(呂秀蓮) 대만 부총통이 “쌀값 폭등이 고유가보다 훨씬 더 심각한 문제”라고 걱정할 정도로 아시아 정치인들은 쌀을 구하기 위해 온갖 애를 쓰고 있다.

전세계 곡물가격 상승의 가장 큰 원인은 식량 소비 인구가 급증하는 반면 식량을 생산하는 농지는 줄어든다는 데 있다. 유엔 통계에 따르면 세계인구는 현재 66억명에서 오는 2025년에 80억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단순한 인구 증가 이외에도 중국의 13억명, 인도의 11억명 등 세계 인구의 절반이 최근 5년간 10% 안팎의 고도성장 덕분에 식량 소비를 대폭 늘렸다는 점이다.

맬서스 이론이 200여년 동안 맞지 않았던 것은 인구 증가에 비례해 식량공급원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농토가 증가하고 농업생산량이 늘어 인구 증가속도를 따라 잡았다. 하지만 최근 가난한 나라들에서 도시화ㆍ공업화가 확산되면서 농경지가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특히 아시아 국가들이 농업을 경시하고 공장 설립에 치중하는 바람에 식량생산을 등한시했다. 그 재앙이 지금 아시아의 개발도상국에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지구온난화도 식량부족을 가속화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기온이 건조화하면서 가뭄 빈도가 높아지고, 따라서 곡물 수출국들이 자국 내 수요 충족을 위해 식량공급을 대폭 줄였다. 이집트ㆍ베트남ㆍ태국ㆍ파키스탄ㆍ인도 등 쌀 주요 수출국들이 자국 내 기상악화로 수출을 금지하면서 아시아 식량대란을 부추기고 있다. 상품의 특성상 쌀 가격은 수급 불균형이 발생하면 경직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일부 국가의 수출 금지로도 가격이 폭등한다. 지난해 이후 15개월 만에 국제 쌀 가격이 거의 두배로 급등한 것도 이 때문이다. 올해 전세계 쌀 수출량은 지난해보다 2~3%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쌀 가격 폭등으로 아시아 국가는 초비상상태에 들어갔다. 쌀 수출국인 태국에서마저 일부 슈퍼마켓에서는 1인당 쌀 판매 상한선을 정했다. 최대 쌀 수입국인 필리핀에서는 베트남이 쌀 수출을 제한하자 1인당 하루 4㎏으로 쌀 배급을 제한했다. 캄보디아도 쌀 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미를 방출할 예정이다.

식량위기로 촉발된 민심 이반은 사회적 소요 혹은 시위로도 확산되고 있다.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아프리카의 부르키나파소와 카메룬에서는 지난 3월 식량폭동이 일어났고 기니ㆍ모리타니ㆍ멕시코 등 아프리카와 남미 7개국에서 밀 부족으로 폭동이 발생했다. 이집트에서는 정부가 배급해주는 빵을 받으려고 줄을 선 시민들이 서로 다투다가 11명이 생명을 잃는 끔찍한 사건도 일어났다. 아르헨티나에서는 정부의 수출세 인상 조치에 반대해 농민과 농산물 생산업자들이 20일이 넘게 주요 도로를 점거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집트에서도 식량배급이 중단되고 식료품 수당으로 대체되면서 빵이 35%, 식용유가 26%나 올라 폭동으로 비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유엔은 쌀 등 곡물 재고가 26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짐에 따라 올해 중국을 포함한 36개국이 식량위기에 직면할 수도 있다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 총재는 최근 식량위기의 심각성을 경고하고 식량위기 타개를 위한 제2의 뉴딜정책과 같은 국제사회의 공조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by 100명 2008. 4. 5. 00:04
스타크래프트 10년, 대한민국을 바꾸다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10년전인 1998년 4월, 대한민국에 IT 사업의 지형도를 바꾸어 놓을 게임이 등장한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가 개발하고, LG소프트가 퍼블리싱을 담당한 '스타크래프트'가 바로 그것. 현지 시간으로 3월 31일(한국 시간 4월 1일) 해외에 발매된 후약 2주만에 국내에 상륙한 스타크래프트는 은하계에서 대립하는 세 종족의 이야기를 그린 실시간 전략 게임(이하 RTS)이다.

당시 세계 게임 업계는 'C&C'의 폭발적인 인기와 뒤이어 쏟아져 나온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토탈 어나힐레이션', '워크래프트 2' 등으로 RTS 장르가 승승장구하던 시기였기에, 스타크래프트 역시 이들과 흐름을 같이 하는 하나의 유행성 상품으로 치부되었다.

[게임 수준을 넘어 이젠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스타크래프트]

그러나 스타크래프트는 발매된 해에만 전 세계 150만장을 돌파하더니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950만 장 이상이 판매되는 대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PC방 붐과 맞물려 첫 해 10만장을 돌파한데 이어 그 다음 해에는 100만장을 기록했고, 지금까지 국내 누적 판매량은 무려 600만장에 달한다.

1997년 당시 국내 PC 게임 시장의 연간 매출이 300억원 이하에 1년에 1만장을 돌파하는 게임이 5개가 안되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게임 출시 1년만에 100만장이라는 수치는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스타크래프트의 판매량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바로 PC방. 무려 2만개의 PC방이 1998년부터 1999년까지 2년동안 등장했고, 선봉장으로 스타크래프트가 선택되면서 그 인기는 하늘을 찔렀다.

이후 국내 최초의 프로게이머로 평가 받는 신주영과 이기석은 공중파 CF에까지 출연하면서 프로게이머 시대의 도래를 알렸고, 임요환 붐과 함께 e스포츠가 사업으로 인식되면서 대기업들이 프로게임 구단 10여개를 운영할 정도로 국민적인 스포츠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되었다.



[스타크래프트 경기를 보기 위해 수많은 관중이 지금도 경기장을 찾는다]

스타크래프트 신화를 만든 사람들

스타크래프트를 국내에 수입한 사람은 한빛소프트의 김영만 회장과 블리자드 코리아의 한정원 사장, 그리고 최근 한빛소프트로 복귀한 송진호 상무이다. LG소프트의 김영만 과장과 한정원, 송진호 대리는 스타크래프트의 가능성을 믿고 현재 블리자드의 모회사인 비벤디그룹과 국내 배급 계약을 체결했는데 이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

당시 스타크래프트의 판권료는 워크래프트 2(5만장)와 '디아블로'(3만장)가 해외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인기를 모으면서 하늘 높은 줄을 몰랐고, 워크래프트 2와 디아블로를 국내에 배급하여 재미를 본 SKC와 시장 점유율 1위였던 동서게임채널이 서로 스타크래프트를 잡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는 상태였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LG소프트는 모험을 한다. 게임 업계 최고 대우라 할 수 있는 미니멈 개런티 10만장에 제품당 라이센스 10달러의 조건을 제시한 것. 그 당시 10만장을 돌파한 사례가 없는데다 일반적으로 1달러에서 5달러를 라이센스료로 지급하는 상황이어서 이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조건이었지만 스타크래프트의 가능성을 믿고 높은 가격을 제시한 것이다.

그러나 이후 IMF 사태가 발발하면서 1달러에 700원 하던 환율이 2000원으로 급등, LG소프트는 손해를 감수하며 제품을 팔아야 했고, 이로 인해 LG소프트 게임팀 전체가 힘든 시기를 보내야 했다.

블리자드 코리아의 한정원 대표는 "처음 게임을 들고와 10만장을 팔겠다고 했더니 다들 미쳤다고 하더군요. 어찌나 막막하던지... 게다가 IMF가 터지면서 환율이 오르는데 그 때는 정말 눈앞이 캄캄해지더군요. 지금 생각하면 좋은 추억입니다만"라고 그 때를 회상한다.

한빛소프트 김영만 회장 역시 "그런 어려움이 있었기에 지금의 본인이 있는 것 같다"고 언급했고 송진호 이사는 "LG소프트가 스타크를 배급하기 직전 국내에 판매한 게임이 '다크레인 2'였는데 그 게임으로 대규모 대회를 처음 열었습니다. 1등이 17인치 모니터였는데 그걸 이기석 선수가 받았죠. 당시 고등학생이라 제가 택시비를 주어서 보낸 적이 있는데 스타크래프트로 다시 인연이 닿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들은 스타크래프트 이후에도 '디아블로 2'와 '워크래프트 3',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국내에 배급하면서 블리자드와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스타크래프트 신화의 주역 김영만 한빛소프트 회장]


[
스타크래프트 신화의 주역 블리자드 코리아 한정원 대표]

스타크래프트의 과거

스타크래프트의 인기 뒤에는 제작사인 블리자드의 끊임 없는 노력이 있었다. '로스트 바이킹'과 '락앤롤 레이싱' 그리고 '블랙쓰론' 같은 외주 게임을 제작하던 블리자드는 1994년 '워크래프트'로 게이머들에게 브랜드를 알리기 시작했다. 그 후 1995년 발매된 워크래프트 2가 폭발적인 흥행을 기록하면서 유명 개발사로 자리매김 했고, 1996년 E3에서는 워크래프트 2 엔진을 개량해 스타크래프트를 선보였다.

하지만 전 세계 게임 미디어들은 이런 스타크래프트에 대해 혹평을 들어놓았다. 특히 비평가들은 '워크래프트의 오크가 길을 잃어 우주로 갔냐"며 비아냥 거렸고, 이 게임의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러 왔던 세계 게임 업계 관계자들은 계약 자체를 뒤로 미루었다.


[1996년 E3에 처음 선보인 스타크래프트는 워크래프트 2 엔진을 개량한 게임이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블리자드는 독한 마음을 먹고 게임을 고치기 시작했다. 특히 1996년 발매된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와 1997년 발매된 토탈 어나힐레이션 같은 RTS 게임의 등장은 이들을 더욱 분발하게 만든다.

1년동안 그래픽과 게임 캐릭터를 수정한 뒤 1997년 알파 버전을 내놓았는데, 그래픽은 지금의 게임과 유사했지만 게임 밸런스 및 컨셉이 많이 달랐다. 예를 들어 저그(Zerg)는 당시 Zurg로 불렸고, 탱크가 공중 유닛을 공격하는 등 여러 가지 면에서 차이점이 있었다.


[1997년 2월이 되어서야 스타크래프트는 지금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한다]

이런 상황에서 블리자드는 다시 한번 모험을 감행한다. 게임의 밸런스를 맞추는데만 1년이라는 시간을 소비한 것이다. 당시 패키지 게임은 멀티플레이보다 싱글쪽이 더 중요했기 때문에 게임의 그래픽이나 사운드에 많은 신경을 썼고, 멀티플레이 파트는 게임이 출시된 후 패치를 통해 맞추는 경우가 많았다.

그렇게 2년을 보낸 뒤 출시된 스타크래프트는 그간의 노력에 보답이라도 하듯 대성공을 기록한다. 이 게임으로 블리자드는 당시 최고의 RTS 게임 개발사로 평가 받던 웨스트우드와 함께 세계 양대 PC 게임 개발사라는 타이틀을 따냈고, 수많은 매체와 단체에게 '올해의 게임'을 수상하는 등 영광을 누렸다.


[1997년 12월의 스타크래프트, 지금과 많이 비슷해졌다. 탱크가 캐리어를 공격하다니...헉!!!]

스타크래프트의 미래

스타크래프트가 서서히 전설로 기억되기 시작할 쯤 블리자드는 다시 한번 이 게임에 혼을 불어넣는다. '스타크래프트 2'를 발표한 것이다. 2007년 5월 10일 서울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스타크래프트 2는 혁신적인 3D 그래픽으로 탈바꿈 했으며, 다시 한번 프로토스와 저그, 테란의 대서사시를 그리게 된다. 특히 경쟁 관계에 있던 C&C 개발자가 메인 개발자로 참가하면서 두 게임의 장점이 고스란히 게임 내에 녹아들었다.

그러나 스타크래프트 2의 미래가 밝기만한 것은 아니다. 현재 블리자드와 e스포츠협회는 스타크래프트에 대한 저작권 문제로 대립각을 세우고 있고, 지나치게 컸던 스타크래프트의 영향력으로 인해 워크래프트 3가 국내에서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한 것처럼 스타크래프트 2 역시 전작의 아성을 뛰어넘기 힘들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게다가 과거에 비해 국산 게임의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쉽게 블리자드에게 유저를 뺏기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물론 전작이 모든 난관을 극복하고 국민 게임으로 부상한 것처럼 이번에도 어려움을 이겨내고 신화를 이어갈 것이라는 의견도 많지만 말이다.

상황이 어찌되었든 대다수의 게이머가 스타크래프트 2를 목이 빠져라 기다리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니 이전처럼 발매 연기를 밥 먹듯이 하지 말고, 약속대로 올해 안에 게임이 출시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일단은 올 연말 발매가 목표인 스타크래프트 2. 설마 또 연기하려고?]


by 100명 2008. 4. 5. 00:03
"北 식량상황 절망적..평양도 9월까지 배급 중단"<좋은벗들>
(서울=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북한 전역에서 식량난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평양도 이달부터 6개월 간 "배급을 중단"하기로 했으며, 5월이면 대량 아사자가 발생할 것이라는 말이 나돌고 있다고 대북인권단체인 좋은벗들이 3일 밝혔다.

이 단체는 주간 소식지인 '오늘의 북한소식' 제118호에서 북한에서 "식량부족으로 민심이 황황하다"며 평양의 식량 배급 중단 소식을 전하고 "평양의 일부 간부들은 고난의 행군(1990년대 후반 최악의 경제난이 닥쳤던 시기) 시절에도 이렇게 오랫동안 (배급이) 중단된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평양 시민들은 약간의 예비식량을 갖고 있는 데다 식량이 떨어질 경우 평남 평성.남포, 황남 사리원 등지에서 식량을 구입할 수 있는 만큼 배급중단으로 인한 아사자는 별로 없지만 "보유 식량이 예전만 못한 데다가 식량가격이 치솟는 상황이라 불안해 하기는 마찬가지"라는 것.

소식지는 이어 평양의 한 간부는 "2006년과 2007년 연속된 홍수 피해와 비료 부족, 소토지 회수 등으로 공화국(북)은 사상 최악의 사태에 빠져 있다"며 "상황은 밖에서 짐작하는 것보다 훨씬 절망적"이라고 밝혔다며 평양과 함남 함흥, 함북 청진 등 주요 도시에서는 "이달부터 아사자가 나타날 것"이라는 말이 떠돌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소식지는 특히 북한 전역의 협동농장에서 모내기 준비가 한창이지만 비료와 비닐박막, 벼 종자, 농자재를 제대로 구하지 못해 근심이 가득하다며 함흥에 사는 한 주민은 "이제 준비 안 하면 올해 농사는 못 짓는다. 농사를 못 지으면 어떤 사단이 날지 모르겠다"고 걱정했다고 전했다.

올해 농자재가 크게 부족하자 각 도의 무역일꾼들이 중국에서 물자를 유입할 수 있는 신의주로 몰려들고 있지만 "발바닥이 부르트도록 뛰어다니지만 나올 데가 없어 올해 농사를 다 놓치게 됐다고 아우성"이라고 소식지는 소개했다.

좋은벗들은 이날 '제2의 고난의 행군을 우려한다'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옥수수 가격이 최고 900원대까지 올라간 일은 전에 없던 일"로 "작금의 상황은 10여 년 전의 고난의 행군 시기를 떠올리게 한다"고 우려하고 "이 시기를 놓치면 인명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이 늘어만 갈 것"인 만큼 "남북 양측은 서로 협력하며 시시각각으로 다가오는 북한 주민들의 희생을 막을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by 100명 2008. 4. 4. 23:11

, 작년 무기수입 900만달러, 세계 70위, 한국은 세계 2위”

한국은 18억700만달러, 세계 2위

북한은 지난해 900만달러 상당의 재래식 무기를수입, 조사 대상 120개국가운데 70위를 기록했다고 스웨덴의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밝혔다.

1일 이 연구소의 웹사이트에 따르면, 한국은 같은해 18억700만달러치의 무기를 수입, 세계 2위를 기록했다.

이 연구소는 '세계 무기거래 통계'에서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북한의 무기 수입액은 총 3800만달러라고 집계했다. 이에 비해 한국은 같은 기간 55억3600만달러치를 수입했다.

무기 수출의 경우 북한은 2001년 7700만달러 상당의 무기를 판매, 세계 제17위의 재래식무기 수출국에 오르기도 했지만, 2004년 1300만달러 상당의 무기 수출이후엔 무기수출 통계가 잡히지 않았다.

북한의 무기 수출입과 관련, SIPRI의 시몬 베이지먼 아시아담당 연구원은 '미국의 소리(VOA)' 방송과 전화통화에서 북한은 지난해 주로 어깨에 매는 휴대용 견착식대공미사일을 수입했다며 "북한은 대부분 자체적으로 무기를 생산하고 구소련과 중국산 무기설계에 대한 특허 사용 허가를 받는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무기 수출은 규모가 너무 작아 몇 년째 통계에 잡히지 않고 있다면서 "북한은 감지할 수 없는 것들, 특히 미사일 기술을 주로 판매한다"고 설명했다.

by 100명 2008. 4. 1. 2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