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시장 달구는 소상공인 유망 업종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사람이나 전직자에게 창업은 가장 손쉬운 돈벌이 수단이다. 하지만 쉽게 창업하지만 실패할 확률도 높다. 독특하거나 특징을 갖지 못하면 돈만 날리는 경우를 우리 주변에서 종종 목격하게 된다. 이런 이유로 창업 시장의 트렌드를 잘 읽고 참여하면 성공할 확률도 높다.
그렇다면 최근 창업시장에 부는 블루오션은 무엇인가. 전문가들은 녹색바람을 강조하고 있다. 이를 참고로 창업을 하면 실패 확률을 줄일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구체적으로 보면 친환경 관련 분야와 퓨전, 가격파괴 종목 등이 소상공인 창업의 우선순위로 꼽힌다.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그린 컨슈머(Green Consumer)’의 급증으로 ‘친환경 웰빙 관련 업종’이 올해도 대세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소상공인 창업 컨설턴트 및 창업전문가 1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8 창업 트렌드’ 조사에서도 10명 중 2명이 삶의 질 개선에 따른 친환경 웰빙 관련 업종을 올 창업 트렌드로 꼽기도 했다.
주요 아이템으로는 유기농제품 전문점, 과일 배달 및 아침식사 배달점, 실내환경 개선업, 자동차 내부청소업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모던화와 퓨전화 업종도 블루오션 창업 분야다. 기존의 것을 현대화해 분위기와 운치를 살린다는 의미로 다양한 상품이나 서비스를 복합화해 새로운 창업아이템을 만드는 것을 말한다. 관련 아이템으로는 퓨전음식점, 테마형 주점, 패밀리레스토랑, 테이크아웃점, 차별화된 나성토탈샵, 셀프코디 의상실 등이 꼽힌다.
소비심리 위축과 미국산 쇠고기 개방에 따라 ‘저가상품 가격파괴’ 창업도 하나의 트렌드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재고할인매장, 사무용품 할인점, 수입저가 매장, 가격파괴 한식전문점, 분식형 스파게티 등이 주요 아이템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 밖에 세계화 열풍과 베이징 올림픽과 때를 맞춰 영어 교육 프랜차이즈, 중국어 교육업의 인기가 예상되며 고령화와 출산장려정책에 따른 베이비시터 파견업, 노령층 여가활용 관련업 등도 블루오션 창업분야로 기대되고 있다.
●학생용 가구시장 ‘블루칩’
학생용 가구시장도 가구업계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과거의 단조로움에서 벗어나 학생용 시장으로까지 영역을 넓혀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예상되는 가정용 가구시장 규모는 1조5000억원. 이 중 학생용 가구시장은 3500억원에 달해 23%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예측이다.
●교육업계 최고 틈새는 로스쿨 사교육
2009년 3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개원을 앞두고 로스쿨 사교육시장도 교육업계의 블루오션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교육계에 따르면 로스쿨 개원으로 예상되는 입시시장 규모는 최소 1000억원대. 하지만 변호사 자격과 로스쿨 교과목 준비 등 로스쿨 파생상품들이 급속히 증가해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것이라는 게 교육계의 예상이다.
현재 전국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로스쿨 입시전문학원은 40여개다. 특히 이들 학원들은 오는 8월 법학적성시험인 LEET 첫 회 시험을 앞두고 수강생 모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학원가의 한 관계자는 “대학생과 직장인 중 로스쿨을 목표로 입시공부를 하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앞으로 사법고시가 폐지되면 로스쿨 관련 시장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노후 퇴직연금 100조원대 황금시장
금융계에서는 ‘퇴직연금’이 노후를 책임지는 블루오션으로 각광받고 있다. 불안한 퇴직금에, 미덥지 않은 국민연금의 대안으로 퇴직연금이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특히 퇴직연금이 도입된 지 불과 2년만인 지난 1월 가입자가 50만명을 돌파해 올해에도 금융업계는 퇴직연금 가입자 모으기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전문가들은 퇴직연금 가입자가 50만명을 돌파했지만 향후 10년 안에 100조원대의 황금시장으로 떠오를 것이라며 관련 시장에 기대감을 표출하고 있다.
현재 금융계에서 퇴직연금의 시장 점유율은 보험이 50%, 은행이 41%, 증권이 9% 선이다. 이에 따라 보험은 도망갈 채비를, 은행과 증권은 추격에 전력투구를 하고 있다.
보험업계의 경우 1위 기업인 삼성생명을 중심으로 고객 맞춤 서비스 등을 실시하며 독주체제를 갖추고 있고 은행권은 퇴직연금 전문인력 양성과 우대서비스 등을 통해 보험회사들을 잡겠다는 심산이다.
●국내 조선업계의 미래산업 크루즈선
국내 조선업계의 미래산업으로는 단연 크루즈선이 꼽힌다. 실제로 업계는 크루즈선은 영업이익률만 15%에 달하는 고부가가치 선박이라고 밝히고 있다. 크루즈선이 미래산업을 밝힐 블루오션산업이라는 것.
현재 크루즈 시장은 유럽의 독무대. 유럽의 3개 조선소가 전 세계 물량의 95%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하지만 삼성중공업, STX,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주요 조선업체들이 해외 지분을 사들이는 등 전격적인 진출 전략을 짜고 있어 ‘조선 왕국 대한민국’이 크루즈 시장에서도 선전을 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새로운 소비층 ‘블루슈머’에 주목하라
“‘블루슈머(Blue Ocean Consumer)’를 잡아라.” 기업들에게 특명이 떨어졌다. 매출신장을 위해 새로운 소비층을 확보하라는 지상명령이 내려진 것이다. ‘블루슈머’. ‘블루슈머’는 블루오션(Blue Ocean)과 컨슈머(Consumer)의 합성어다. 블루오션 전략이 기업들의 매출시장을 위한 기법이라면 블루슈머는 블루오션의 새로운 소비자를 뜻한다. 즉, 블루슈머의 등장이 많을수록 기업들도 올릴 수 있는 매출이 많아지는 셈이다. 통계청은 최근 기업들이 주목해야 할 ‘2008 블루슈머 7’을 제시했다. ‘블루슈머 7’은 최근 몇 년간 발표된 주요 국가 통계를 분석한 것으로 기업 및 비즈니스 종사자들에게 주요 지표가 될 것이라는 것이 통계청의 설명이다. ●외동이 황금시대(Gold Kids) 우리나라의 출산율이 2년 연속 상승하고 있으나 여전히 합계 출산율은 지난해 1.26명으로 세계 최저수준이다. 특히 총출생아 중 첫째아이 비중은 2004년 47.2%에서 지난해에는 53.5%로 6.3%p가 증가했다. 일부에서는 저출산과 경기침체 등으로 영유아사업인 엔젤사업이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예상도 내놓고 있으나 하나뿐인 내 자식을 남다르게 키우겠다는 외부모들의 열망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이에 따라 외동이를 위한 상품과 서비스들이 차별화, 고급화되고 있으며 어린이 전용 펀드 상품, 헬스 전문기구점, 미용실, 감성놀이학교 등이 유망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부자처럼2030(Almost Rich) 20-30대 젊은 소비층들의 구매성향이 과감한 것으로 드러났다. 통계청 가구조사에 따르면 2006년 5월 말 현재 20-30대 가구의 자동차 보유 비율은 66.7%로 2000년에 비해 14.4%p나 증가했고 25-29세의 절반 정도(49%)는 귀금속 등 고가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2006년을 기점으로 30대의 수입자동차 보유율은 40대를 앞질렀으며 20대 보유율 또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실속형 수입차, 매스티지 상품들이 유망직종으로 예상된다.
●여행과 레저를 즐기는 장년층(Passionate Senior)
50대의 중장년층이 전 연령대에서 교양오락비를 가장 많이 쓰는 층으로 통계청 조사결과 밝혀졌다. 50대의 교양오락서비스 비중은 2003년 55.7%에서 2007년에는 60.8%로 5.1%p 늘었다. 즉 20-30대에 못지않게 50대들도 영화, 여행, 공연 등 문화활동에 관심이 많고 인터넷과 게임을 즐기고 있다는 것이 통계청의 설명이다. 비씨카드가 2005년부터 2007년 회원들의 신용카드 사용현황을 나이별로 비교한 바에 따르면 2007년 50대 남성들이 골프, 수영 등 레저에 쓴 비용은 2005년에 비해 무려 41%, 여성은 70%가 각각 늘었다. 젊은 감성과 문화를 제공하는 미용성형, 두뇌게임, 실버여행, 오페라 등이 유망사업이다. ●공포에 떠는 아이들(Scared Children)
안양 초등학교 어린이 유괴사건 등 아이들이 안전의 사각지대로 몰리면서 불안에 떠는 아이들을 위한 안심직종이 유망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어린이 휴대폰 안심서비스 가입자가 급증하고 있는가 하면 아이의 위치를 인터넷이나 부모의 휴대폰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알리미 단말기도 인기다. 또한 호루라기, 팔찌, 목걸이 등 전통 호신용품과 스프레이, 인형경보기 등의 판매도 대폭 늘어났으며 금융권에서는 어린이의 유괴나 실종에 대비한 보험 및 예금상품이 등장하는가 하면 경호대행업체에 어린이 경호 서비스를 의뢰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신부부시대(Married Romance) 자식 없이 부부만 사는 가구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통계청 조사결과 60세 이상 국민의 60%가 자식과 같이 살고 싶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대답해 부부가구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2007년 14.6%이던 부부가구가 2030년에는 20.7%로 6.1%가량 늘어날 것이라는 게 통계청의 얘기다. 추억과 실용을 강조한 리마인드 웨딩상품, 부부전용 금융상품 등이 신부부시대에 맞는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요리하는 남편, 아이 보는 아빠(At Home Dad) 고소득 전문여성들이 증가하면서 가사와 육아를 전담하는 남성들이 늘고 있다. 2007년 말 현재 집에서 아이를 돌보거나 살림을 맡아 하는 남성은 14만3000명으로 2003년 10만6000명에 비해 3만여명이나 늘었다. 대신 노동부 임금구조 기본통계조사결과 월급이 300만원이 넘는 여성 근로자는 2007년 11.11%로 2003년의 5.54%보다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고소득 전문직 여성의 증가가 자연스럽게 한국 남녀의 역할인식에 변화를 주고 있다. 이에 따라 남성 전업주부를 위한 상품으로는 홈메이드 이유식기, 아이울음 분석기, 남성전용 기저귀가방, 다기능 고무장갑 등을 추천할 만하다.
●제3의 가족(Family-like Care) 노인돌보미 서비스 등 복지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통계청 사회통계조사에 따르면 2007년 우리나라 국민 43.2%가 향후 늘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복지서비스로 ‘노인돌봄서비스’를 꼽았고 특히 50대의 54.6%, 60대 이상의 67.8%가 이를 꼽았다. 이에 따라 유망사업으로는 노인 말벗이나 산책 도우미, 방과후 학습지도 도우미, 노인을 위한 홈케어폰, 애완로봇, 애완산업 등을 꼽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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