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같은 '안방영화관' 덕택에 디지털 온라인 영화 시장이 쑥쑥 성장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가 28일 발표한 '올 상반기 영화 디지털 온라인 시장 결산' 자료에 따르면 디지털 온라인 시장의 상반기 매출은 1천219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0.4% 증가했다. 가정 등에서 볼 수 있는 IPTV와 디지털케이블 TV는 작년보다 51.8% 급증한 782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시장의 상승세를 이끌었고, 인터넷 VOD는 10.8% 증가한 327억 원의 매출로 뒤를 이었다. 그러나 DVD와 블루레이를 포함하는 패키지 상품은 지난해보다 12.0% 감소한 110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데 그쳤다.

IPTV와 디지털케이블 TV의 상반기 흥행작 10편은 한국영화가 싹쓸이했다. 1위는 86만 7천602건을 기록한 '광해, 왕이 된 남자'가 차지했고, 10위는 26만 6천204건의'반창꼬'다. '인터넷 VOD 톱 10'에서도 10위에 오른 '차이니즈 조디악'(중국)을 제외하고 전부 한국영화가 독차지했다.

by 100명 2013. 9. 3. 08:32

지상파가 통신 3사와 모바일 IPTV140에 실시간 채널 공급을 두고 수백억원대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KT 3사는 모바일 IPTV에 지상파연합플랫폼 `푹(pooq)` 실시간 SBS, MBC 채널을 넣는 것에 3사 공동 250억원, 2사 공동 170억원, 1사만 할 경우 100억원의 협상 액수를 제시했다.

푹 <푹>

 

지상파 관계자는 “3사 모두 들어올지, LG유플러스를 제외한 2사만 들어올지 등 여러 변수를 두고 협상 중”이라며 “통신사와 계속 협의 중이어서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지상파 관계자는 “푹이 모바일 IPTV140안에 `플랫폼 인 플랫폼`으로 들어가는 형태”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 경우 이용자가 사용 시 불편을 느낄 수 있어 통신사 입장에서는 `플랫폼 인 플랫폼`이 아닌 다른 모델로 입점시킬 여지가 있다.

현재 통신사 모바일 IPTV에서는 유일하게 지상파 MBC와 SBS의 실시간 방송을 볼 수 없다. 모바일 IPTV에서는 지상파 콘텐츠로 주문형비디오(VoD)만 이용할 수 있다.

국내 방송에서 유통되는 콘텐츠 중 80%는 지상파 방송사가 제공한다. 통신 3사가 비싼 값을 주고도 협상을 하려는 이유는 방송 시장의 가장 강력한 파워를 지상파 콘텐츠가 갖고 있기 때문이다.

협상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SK브로드밴드다. 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이 LTE48-A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모바일 IPTV에서 지상파 실시간 콘텐츠로 차별화를 꾀하려고 한다”고 풀이했다.

KT와 LG유플러스는 비싼 액수에 한 발 뒤로 물러선 상황이다.

통신사 관계자는 “지상파 실시간 채널 수급을 3사 중 가장먼저 하거나 독점하면 의미를 찾을 수 있으나 세 회사가 모두 공급하면 차별화 의미가 없다”며 “공급 계약에 고민이 되는 이유”라고 말했다.

지상파 콘텐츠가 모바일 IPTV에서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공급되면 모바일 방송시장의 판도에 변화가 있을지도 주목된다. 현재 모바일 TV에서 통신망 기반으로 지상파 실시간 콘텐츠를 볼 수 있는 플랫폼은 지상파연합플랫폼의 `푹`과 CJ헬로비전의 `티빙` 뿐이다. 통신사가 푹과 제휴해 콘텐츠를 수급하게 되면 티빙 가입자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일각의 시각도 있다. 모바일 IPTV에서 지상파 콘텐츠를 볼 수 있게 되면 이용자가 굳이 다른 앱을 내려받을 필요가 없다. 스마트폰117에 내장된 통신사 플랫폼으로 모바일 TV를 볼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하지만 CJ헬로비전은 가입자를 뺏기기보다는 N스크린 시장이 커진다는 입장이다. CJ헬로비전은 “통신사는 자사 가입자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라 가입자를 뺏긴다고 보진 않고 N스크린 전체 시장이 커져 긍정적일 수 있다”며 “다만 가격이 문제인데 지상파가 SVoD를 제공 안하는데 이게 풀린다면 콘텐츠 거래 질서가 공정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지상파 DMB에는 큰 영향이 끼치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희주 지상파DMB특별위원회 실장은 “지상파 DMB는 `푹`과 `티빙`에서 모바일 지상파 콘텐츠를 처음 공급했을 당시에 영향을 받았고 지금은 통신사에서 제공해도 커다란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며 “모바일 방송 시장은 방송 전파로 볼 수 있는 DMB와 데이터를 이용해서 볼 수 있는 통신망 기반 방송으로 나눠져 결국 그들 안에서 경쟁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by 100명 2013. 9. 3. 08:30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LG유플러스(부회장 이상철)가 자사 IPTV 서비스 u+tv G를 통해 국내 최대 규모로 무료 영화 VOD를 제공하는 ‘대한민국 No.1 무료영화’를 9월부터 새롭게 제공한다고 2일 밝혔다.

u+tv G의 ‘대한민국 No.1 무료영화’는 u+tv G 내 영화 카테고리에서 ‘역대 흥행 한국영화’, ‘100만 이상 관객 동원작’, ‘HD 고화질 영화’ 등 테마별 메뉴를개설해 무료 영화 VOD 850편을 제공하고, 올 연말까지 1000여편으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u+tv G 고객은 ‘남자사용설명서’, ‘돈 크라이 마미’, ‘공모자들’ 등 최신 영화와 ‘왕의 남자’, ‘캐리비안의 해적’, ‘나니아 연대기’ 등 인기 영화 등 무료 고화질 HD 국내외 영화 460여 편, 100만 이상 동원작 170여 편 등 유명 인기 영화 VOD 850편을 집에서 즐길 수 있게 됐다.

LG유플러스는 ‘대한민국 No.1 무료영화’ 편성을 기념해 2013년 개봉된 ‘베를린’, ‘오블리비언’, ‘잭 더 자이언트 킬러’ 등 최신 흥행 영화 12편을 최대 50%까지 할인된 금액으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전 u+tv G 고객을 대상으로 30일까지 진행한다.

최순종 LG유플러스 IPTV 사업담당 상무는 “u+tv G의 국내 최다 무료 영화 VOD 제공을 통해 국내 최초 풀HD, 4채널 서비스 등의 혁신적 서비스에 이어 콘텐츠 경쟁력에서도 유료방송 업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소비자들이 유료방송 가입시 중요한 속성으로 평가하는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해 u+tv G 이용 만족도를 더욱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의 u+tv G는 LG유플러스 매장을 방문하거나 고객센터(국번없이 101)를 통해 가입 가능하다.

by 100명 2013. 9. 2. 14:33

인터넷TV(IPTV)의 드라마 다시보기 유료 서비스 기간이 연장됐지만, 방송사들의 '잇속 챙기기'로 인해 정작 드라마 저작권자인 드라마제작사들은 이득을 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드라마제작사들은 IPTV의 성장성이 크지만, 방송사와의 '갑을'관계로 인해 불합리한 계약을 체결할 수밖에 없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18일 방송 및 드라마제작 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 프로그램의 IPTV 무료 다시보기 서비스 개시일이 본방송 종료 1주 후에서 3주 후로 바뀌었다.

그동안 지상파 방송국과 유료방송사업자는 IPTV 가입자 확대를 위해 본방송 종료 후 1주일이 후부터 무료 VOD(주문형비디오)를 제공해 왔지만 앞으로는 3주일 후부터 무료서비스를 제공한다. 따라서 3주 전에 VOD를 시청하기 위해선, 편당 700원(SD) 또는 1000원(HD)을 지불하거나 정액제를 결제해야 한다.

IPTV 다시보기 유료 서비스 기간이 길어지면서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된 곳은 드라마제작사. 그러나 정작 저작권자인 드라마제작사들은 IPTV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수익이 전혀 없다는 주장이다.

이는 드라마의 IPTV 권리 전부를 방송국이 소유하고 있기 때문. 현재 드라마제작사들은 방송국과 드라마 방영권 계약시 IPTV 권리 전부를 양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는 "그동안 방송국들이 정액제 사용자가 많아 정산이 어렵다는 이유로 IPTV 권리 양도를 요구해 왔다"며 "제작사 입장에선 방영권 계약을 맺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권리를 넘겨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IPTV VOD 서비스의 성장성을 인지한 방송국들이 '을'의 입장인 드라마제작사들과의 계약조건을 유리하게 가져감으로써 수익을 독식하고 있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실제 KT경제경영연구소의 'IPTV 방송산업을 넘어 창조경제 플랫폼' 보고서에 따르면 KBS의 IPTV VOD 판매 수익은 2009년 5억6000만원에서 2011년 82억7000만원으로 14배나 급증했다. 영화 역시 지난해 IPTV 및 디지털케이블TV 영화 유통 시장규모는 전년대비 43.9% 증가한 131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문화부는 방송국과 외주제작사의 '갑을' 관계를 해소하기 위해 표준계약서 제정안을 발표했다. 계약관계에 대한 가이드라인은 만들어졌지만 부가판권 등 미흡한 부문이 아직 많다는 게 드라마 업계의 지적이다.

이 관계자는 "영화 IPTV 시장의 기록적인 성장을 보면서도 방송국들이 드라마 IPTV 권리를 더욱 놓으려 하지 않는다"며 "드라마 시장 건전화를 위해서는 방송국들이 휘두르는 횡포를 바꾸는 게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by 100명 2013. 8. 19. 14:20



▲ '꽃보다 할배' 시청률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꽃보다 할배'의 유럽편 마지막회가 케이블·종편프로그램 전연령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17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케이블 가입가구 기준)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tvN '꽃보다 할배'는 시청률 5.7%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6.7%)보다 1%p 하락한 수치다.

이날 '꽃보다 할배'는 걷기 좋아하는 이순재와 걷기 싫어하는 백일섭, 극과 극의 성향을 갖고 있는 두 멤버만 남아 유럽편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두 사람은 짐꾼 이서진에게 휴가를 주고 둘만의 오붓한 여행을 즐겼다.

여행과 늙음에 대한 고찰을 통해 인생의 의미를 돌아본 두 할배들은 "그래도 오길 참 잘했다', "여행은 즐거운 것"이라는 명쾌한 답변을 남겼다.

이서진은 "다음에 걸그룹과 여행을 가겠느냐 아니면 할배들이랑 한번 더 가겠느냐"라는 질문에 "아무랑도 가지 않을 거다. 혼자 갈 거다"라며 고개를 저었다. 이어 그는 "선생님들이 항상 건강하시고, 다음 여행도 잘 다녀오셨으면 좋겠다"라며 자신은 다음 여행에 함께 가지 않을 것임을 확신했다.

하지만 제작진은 그의 인터뷰가 끝나자 다음 여행을 할배들과 함께 떠나는 이서진의 모습을 공개해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꽃보다 할배' 대만편은 오는 23일 방송된다.

by 100명 2013. 8. 19. 07:15
  • ‘아티스트 봉만대’
  • '전망좋은 집' 등 B급 에로…
    고작 몇천 명 관객에도 '극장개봉작' 수식어로 IPTV서 수십억 수입
    '…장미여관' '…봉만대' 등 줄줄이 개봉 대기



    여름휴가와 방학이 겹치는 8월은 스크린 확보가 가장 치열한 성수기로 꼽힌다. 올해도 예외는 아니었다. '감시자들'을 시작으로 '미스터 고' '레드:더 레전드' '설국열차' '더 테러 라이트' 등이 더 많은 상영관을 가져가기 위해 치열한 배급 싸움을 벌였다.

    하지만 이 전쟁 속에 당당히 도전장을 던진 '빨간 영화'들이 있다. 여배우들의 노출을 앞세운 야한 영화들이다. 마광수 작가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가자, 장미여관으로'(감독 신정균)와 에로 영화의 대가 봉만대 감독의 신작 '아티스트 봉만대'가 각각 14일과 29일 개봉된다.

    두 영화 모두 각각 성은채 장성원 여민정과 곽현화 이파니 성은 등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이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웠고 수위 높은 소재를 채택해 은근한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하지만 영화의 규모가 작고 배급력이 약하기 때문에 요즘 같은 성수기에 상영관 확보는 사실상 무리다.

    그러나 괜한 걱정이다. 이들 영화의 주요 타깃은 영화관을 찾는 관객이 아니기 때문이다. IPTV 시장의 진짜 공략 지점이다.

    IPTV용으로 제작된 야한 영화들은 개봉과 동시에 '동시상영작' '극장개봉작'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IPTV에 등장한다. 극장에서는 인당 7,000~8,000원을 내야 볼 수 있지만 집에서는 1만원으로 모두가 볼 수 있다고 광고한다.

    수익은 기대 이상이다. IPTV 상영만으로도 수억 원에서 수십억 원에 이르는 거액을 거머쥘 수 있다. 한 영화 관계자는 "대중의 은밀한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영화라 할 수 있다. 영화의 완성도는 다소 떨어지지만 노출에 초점을 맞춰 관객을 유혹한다. 과거 성황이었던 에로 영화 시장이 IPTV 시장으로 재편되고 있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노출을 앞세운 IPTV 영화의 극장 상영은 사실상 명목일 뿐이다. 지난해 곽현화의 첫 주연작으로 화제를 모은 '전망좋은 집'은 1개관에서 27회 상영돼 4,209명(이하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을 모았다. 2011년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서 가슴을 반쯤 드러낸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검색어 1위를 차지했던 오인혜가 과감한 노출을 선보인 영화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 역시 고작 6개관을 확보했고 508명 관객이 영화관에서 감상했다. 봉만대 감독이 지난해 선보인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테이프' 역시 9개관에서만 상영됐다. 극장상영은 대중의 관심을 환기시키기 위한 수단일 뿐이란 의미다.

    하지만 이런 현상을 무조건 비판할 수는 없다. 수요가 있기에 공급 역시 생기는 법이다. 소위 말하는 'B급 에로 영화'는 할리우드에서도 하나의 장르로 당당히 자리잡고 있다. 유독 엄숙주의를 강조하는 한국 시장에서는 대놓고 이야기하기 힘들지만 그런 장르의 영화를 찾고, 보기 원하는 관객이 존재한다.

    또 다른 영화 관계자는 "IPTV 상영만으로 엄청난 수익을 낸다는 것이 이를 방증한다. 태생적으로 야한 영화를 표방하고 영화적 완성도가 낮다고 무조건 폄하하는 것은 잘못이다. IPTV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만큼 결코 무시할 수 없는 하나의 장르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하지만 장기적인 성장과 관객 확보를 위해서는 '벗기기 경쟁'보다는 콘텐츠 자체의 질적 향상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by 100명 2013. 8. 14. 07:35

    KT 올레tv는 14일부터 기존 VOD서비스와 달리 시청 기간 제약이 없는 ‘클라우드DVD’ 서비스를 상용화한다.  제공 | KT
    KT 올레tv는 14일부터 기존 VOD서비스와 달리 시청 기간 제약이 없는 ‘클라우드DVD’ 서비스를 상용화한다. 제공 | KT

    풀HD 화질, 멀티 자막, 멀티 오디오 기능이 제공되는 새로운 개념의 VOD(주문형 비디오)서비스가 나왔다.

    KT 올레tv는 14일부터 기존 VOD서비스와 달리 시청 기간 제약이 없는 ‘클라우드DVD’ 서비스를 상용화한다. 즉 ‘콘텐츠 영구 소장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 여기에 풀HD 화질과 멀티 자막, 멀티 오디오 기능이 제공된다.

    TV에서 구매한 VOD를 자신의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를 통해 추가 결제 없이 연속 재생할 수 있는 ‘이어보기’ 기능도 확대 제공한다. DVD 판에 특별히 수록되는 ‘메이킹 필름’과 같은 부가 영상도 만날 수 있다. 올레tv ‘클라우드DVD’는 1년 이내(서비스 개시일 기준)의 신작은 9900원, 1년이 지난 작품(라이브러리 형)은 6500원으로 기존DVD보다 저렴하다.

    올레tv는 올해 스크린을 뜨겁게 달군 화제작 ‘아이언맨3’를 시작으로, ‘시민 케인’과 ‘카사블랑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등 소장 가치가 높은 고전영화들을 클라우드DVD로 제공할 계획이다. 더불어 어린이 영어 교육 목적으로 활용도가 높은 디즈니와 픽사의 애니매이션 작품 등도 출시된다. 올레tv는 “연내 클라우드DVD 타이틀을 현 300여편 수준에서 1000편으로 확대 제공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올레tv는 클라우드DVD 서비스 오픈을 기념해 9월 30일까지 클라우드DVD 3개를 구매하면 1개를 덤으로 준다. 또한 ‘아이언맨3’ 타이틀 구매 고객 500명에게 ‘아이언맨3 미션 마스크’ 등을 증정한다

    by 100명 2013. 8. 14. 07:20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사들이 은근슬쩍 방송콘텐츠 가격을 올리고 있다. 지난 5월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IPTV사업자를 통해 지상파 콘텐츠 월정액 VOD(주문형비디오) 상품 가격을 30% 올린데 이어 최근엔 IPTV업체들과 케이블 방송업체에서 일제히 ‘홀드백(Hold-back)’ 기간을 1주에서 3주로 늘리기로 결정했다.

    지상파 본방송이 끝나고 무료 VOD로 제공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인 홀드백 기간이 늘어나는 것은 사실상 가격이 오르는 셈이라서 소비자 불만이 커지고 있다. [관련기사 ☞ 전문가 “‘지상파 유료화’ 소비자 분쟁 예상”..해결책은?]

    오는 12일부터 케이블TV와 IPTV 가입자는 지상파 방송 콘텐츠 VOD를 무료로 보려면 본방송이 끝난 이후 3주를 기다려야 한다. 오는 12일 방송되는 ‘굿닥터’ 드라마를 무료로 다시 보기를 하려면 다음 달 2일이 돼야 가능하다.

    홀드백 기간이 늘어나는 것에 대해 지상파 방송국들은 광고수익 감소에 따른 수익 포트폴리오 변화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시청률이 하락하면서 광고수익이 꾸준히 떨어지는 반면 VOD 이용률은 늘고 있다. 광고 수익 감소분을 콘텐츠 판매 매출로 벌충하겠다는 얘기다. 지상파 관계자는 “그동안 유료방송플랫폼 시장을 키워준다는 입장에서 무료개념으로 VOD를 제공해왔다”면서 “VOD 성장세가 지나치게 빨라 광고 수익을 위협하고 있어 이를 보완하려는 측면에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IPTV 사업자나 티브로드 CJ헬로비전 등 케이블 방송업체들 입장에서도 이득이 된다. 지상파와 유료방송업계는 VOD 수익을 65대 35 비율로 나누는 만큼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최근 SK브로드밴드(033630)(5,190원 0 0.00%)는 2분기 실적 발표를 하면서 “홀드백 기간 연장으로 장기적으로 VOD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은근슬쩍 값인상, 지상파 `甲의 횡포`
    ▲ LG유플러스 홈페이지에 올라온 지상파 홀드백 연장 공지


    사업자는 수입이 늘지만 소비자에겐 피해만 돌아간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월 이용료를 내면서 다양한 채널을 보는 것외에 일주일 뒤에 지상파 콘텐츠를 무료로 볼 수 있다는 조건에 유료방송을 가입했는데 이 조건이 바뀌어서다. 한 IPTV이용자는 “홀드백 기간이 늘어난 것은 가격 인상이나 다름없다”며 “이제는 1만3000원을 추가로 내고 지상파 월정액 VOD 상품을 사야 하는 상황”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이를 문제 삼을 법적 근거가 없다는 게 더 큰 문제다. 이용자 약관에 방송채널 변경 관련 조항은 있지만, VOD 홀드백 관련 규정은 없는 탓이다. 홀드백 기간은 사업자간 조율하는 문제로 정부가 개입할 여지가 없다.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정부가 나설 수 있는 부분은 사실상 없다”면서 “소비자 불만이 나올 수 있어 (해결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불만이 있어도 소비자들은 유료방송을 취소할 수도 없다. VOD 홀드백 기간 변경은 약관상 위약금 면제 조건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이다. 모든 플랫폼사업자들이 동시에 조건을 바꾸는만큼 다른 서비스로 이동도 의미가 없다. 이선화 한국소비자원 차장은 “사실상 계약 조건이 변경됐지만 소비자가 위약금을 내야 취소가 가능한 건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소비자 불만이 신고되는 대로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3. 8. 5. 07:32

    오는 12일부터 디지털케이블TV, 인터넷TV(IPTV) 등 유료방송에서 지상파 방송 프로그램을 무료로 다시 보려면 3주를 기다려야 한다. 지상파 본방 이후 1주에서 3주로 유료 시청 기간이 길어진 것이다. 이에 따라 12일에 방송된 지상파 프로그램의 경우 내달 2일에서야 무료 다시보기가 가능해진다.

     

    이에 대해 디지털케이블TV 프로그램 공급사인 홈초이스와 IPTV(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유료방송 업계는 꾸준히 반대 의사를 밝혀왔지만 결국 지상파 3사와 합의했다. 콘텐츠를 유통하는 입장에서 지상파 방송사가 '갑'이기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는 입장이다. 이들 업계는 이용자 불만 대응 방안과 합의 과정, 콘텐츠 수수료 매출 증가와 이용자 확보 등에 있어 복잡한 속내를 밝혔다.

     

    1일 유료방송업계 관계자는 “올초부터 6개월간 협의를 거쳐 합의하긴 했지만 사업자 마다 내부 의견이 달라 저 마다의 고민에 빠져있다”고 말했다.

     

    ■ 유료방송 이용자 졸지에 혜택 감소...거부감↑

     

    당장 이용자 불만 증대가 고민이다. 같은 이용요금을 내던 소비자 입장에선 혜택이 줄어드는 셈이다. 관련 사실 공지도 잘 이뤄지지 않은 터라 상당한 이용자 거부감이 예상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미 지상파 재송신 비용이 포함된 서비스 요금을 지불하는데 한달 가까이 다시보기가 무료로 안 되는 점은 추가로 돈을 더 내라는 것밖에 안 된다”고 설명했다.

     

    결국 소비자 불만이 터져나올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이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콘텐츠 유료 구입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결제를 통한 수수료 매출 증대는 어느 정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상파와 VOD를 제공하는 유료방송업계는 65대 35 비율로 콘텐츠 판매 수수료를 나눠가지고 있다.

     

    반면 다른 관계자는 “IPTV나 디지털케이블TV는 ARPU(가입자당 평균매출) 증가보다는 꾸준한 가입자 확보에 따라 시장 선점이 중요한 상황”이라며 “당장의 매출보다 향후의 더 큰 시장을 기대해야 하는 입장이라 지상파 본방 후 3주간 벌어들이는 수수료 매출이 힘이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지상파 3사와 유료방송업계의 합의 과정에 대한 불만도 나온다. 근본적으로 끌려다닐 수밖에 없는 구조라 원만한 협의가 어려웠다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IPTV 사업자 측은 “국내 방송시장에선 지상파 콘텐츠가 철저한 갑의 입장이라 협의라기보다 요구안 제시 후 따르냐 마느냐의 문제였다”면서 “이용자 수나 사업 규모가 더 큰 곳과 이미 무료 다시보기 3주 협의가 끝났다고 나오면 우리가 다른 조건을 내걸지도 못하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3. 8. 2. 07:22



    케이블채널 OCN 드라마 '텐(TEN)' 측이 시즌3와 관련해 "결정난 게 전혀 없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28일 오전 '텐' 측은 OSEN과의 통화에서 "시즌3 확정은 사실이 아니다. 시즌3 제작과 관련해 결정된 게 전혀 없다"며 "현재 '텐' 제작진은 영화화를 목표로 시나리오 작업 중"이라고 설명했다.

    '텐' 측은 시즌3 제작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고, (가능성이) 열려 있는 것은 맞다. 하지만 구체적인 진행은 아직"이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텐' 제작진은 "'텐2' 결말이 F가 출소하는 것을 암시하는 장면으로 끝났기 때문에 시즌3의 여지는 어느 정도 남겨 놓은 셈"이라면서도 "(기즌3) 진행 사항에 대해서 이야기된 부분이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OCN '텐(TEN)2'는 검거확률 10% 미만의 사건들만 수사하는 특수사건전담반을 배경으로 여지훈(주상욱 분), 백도식(김상호 분), 남예리(조안 분), 박민호(최우식 분)의 활약을 그린 추리물. 케이블 드라마 최초로 '그리메상'에서 우수작품상을 수상했고 지난해 '케이블TV 방송대상'에서 대상까지 거머쥔 바 있다.

    by 100명 2013. 7. 29. 07:27
    극장 성적 초라해도 VOD로 쏠쏠한 재미

    영화 ‘닥터’ ‘꼭두각시’(사진) ‘전망좋은 집’ ‘붉은 바캉스와 검은 웨딩’…. 여배우의 파격적 노출이란 이슈를 타고 화제 속에 개봉됐던 영화들이다. 이들 영화는 10억원 이하의 저예산으로 만들어진 상업영화라는 점과, 극장 개봉과 동시에 또는 비슷한 시기에 인터넷TV(IPTV) 등을 통해 볼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특히 극장보다는 IPTV와 주문형비디오(VOD) 시장에서 더욱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극장에서 올린 성적은 비록 초라할지라도 IPTV 시장에선 만만찮은 강자이기 때문이다. 저예산 한국 상업영화와 IPTV의 달콤한 ‘동거’, 이를 문답 형식으로 풀어봤다.

    ▶최근 저예산 상업영화이면서, IPTV에서 강한 영화들이 갑자기 늘어난 이유가 무엇인가?


    “극장 수익에만 의존해야 했던 시장 상황이 조금 달라졌다. IPTV 등의 부가판권 시장이 제법 커졌다. 부가판권만으로 100% 수익을 내려고 하는 건 아니지만, 저예산 영화들이 극장에서 많은 수익을 내기란 어려운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노출’ 등의 이슈가 있으면 부가판권까지 내다보는 것이다.”

    ▶‘노출’이 강조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과거 에로비디오 시장과 유사하다고 봐야 하는가?


    “저예산 영화는 홍보 마케팅 비용에 많은 돈을 쓸 수 없다. 영화 자체의 이슈가 없다면 그만큼 알리기도 힘들다. 때문에 무조건 ‘노출’이 아니라 소재나 기획에 있어 소위 ‘먹힐 수 있는’ 콘셉트가 중심이다. 그리고 플러스로 ‘노출’이 들어간다고 보면 된다. 완성도가 떨어지는 영화는 부가판권 시장에서도 통하지 않는다.”

    ▶IPTV용 영화인데 ‘극장 동시 개봉’이란 타이틀을 얻기 위해 간혹 ‘위장개봉’을 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보통 상업영화를 극장에 개봉하듯, 홍보 마케팅은 한다. 언론시사회도 하고 주연 배우 언론 인터뷰도 다 소화한다. 그렇게 개봉하지 않으면 관심도가 떨어진다. 사실 ‘위장개봉’이 전혀 없진 않다. 나름대로 규제책도 생겼다. 전국 20개관 이하에서 개봉되는 영화는 일부 IPTV에서 ‘동시개봉’ 프리미엄을 주지 않는 식이다.”

    ▶과도한 홍보로 인해 가끔 ‘낚시질’이란 불만을 제기하는 관객도 있는데.


    “‘낚시질’도 있다. 예를 들어 ‘전망좋은 방’은 곽현화의 노출로 이슈가 됐지만 사실 노출을 담당한 배우는 하나경이었다. 홍보 문구를 100% 믿으면 안 된다. 말 그대로 홍보일 뿐이다.”

    by 100명 2013. 7. 28. 09:05

    니콜라스 홀트, 테레사 팔머 주연의 로맨틱 좀비 액션물 '웜바디스'가 디지털 영화컨텐츠 시장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KTH(대표 김연학)는 7월 18일 올레TV를 비롯한 주요 IPTV 및 디지털케이블과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웜바디스의 VOD 및 다운로드 서비스를 개시 서비스 1주차인 현재 올레TV, U+TV, T스토어, 호핀, N스토어, 구글 등의 주요 영화 서비스 플랫폼에서 1, 2위에 랭크되며 극장에서의 흥행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로맨틱 좀비 액션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탄생시키며 화제몰이를 했던 웜바디스가 VOD 및 다운로드 시장에서 어떤 흥행스코어를 보일지 기대되고 있다. 매력적인 좀비와 인간 소녀가 펼치는 색다른 로맨스를 극장에서 감상할 기회를 놓쳤다면 국내 IPTV 및 디지털케이블, 온라인 서비스를 통해 웜바디스를 감상할 수 있다.

    웜바디스는 온라인 소설 '사랑에 빠진 좀비'를 영화화 하여 사랑에 빠진 로맨틱 좀비와 미모의 인간 소녀가 펼치는 색다른 로맨스를 그려낸 작품으로 전 세계에서 약 1억 1,700만 달러를 벌어들였으며, 국내에서는 지난 3월 14일 개봉하여 약 117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작 대열에 올랐다. 특히 꽃미남 영국배우 '니콜라스 홀트'가 매력적인 좀비 'R'로 완벽 변신하여 여성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로맨틱 좀비 열풍을 일궈내며 큰 화제를 일으킨 작품이다.

    by 100명 2013. 7. 28. 08:58

     

    5월 24일 ‘공정사회’, 6월 3일 ‘미나문방구’, 7월 20일 ‘오블리비언’.

     

    주요 포털의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던 날과 영화 제목들이다. 개봉한 지 한참 지난 영화가 뜬금없이 네티즌의 높은 반응을 일으키는 이유가 있다. 이들이 화제가 됐던 날은 모두 VOD 배포일이라는 공통점을 가졌다. VOD 시장의 성장과 소비자의 관심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VOD 시장의 꾸준한 성장과 잠재성을 내다본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는 매월 ‘IPTV 및 디지털 케이블TV 영화 VOD 이용 순위’를 발표한다. 지난 19일 영진위가 발표한 ‘VOD 5월 이용 순위 발표’ 자료에 따르면 한국영화 점유율은 전체 62%(이용건수 기준)를 차지했다. 극장에서의 한국 영화 평균 점유율 56%를 웃돈다.

    연관기사
    • 영진위 국내진흥부 김현정씨는 “VOD는 평균 60% 정도가 한국영화”라며 “극장에서의 한국영화 점유율보다 상회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한국영화가 강세라는 측면 말고도 노출 수위가 강한 영화가 인기를 끈다는 점이 VOD 시장의 한 특징이다. 영진위 ‘2012년 한국 영화산업 결산’을 보면 지난해 가장 인기를 끈 콘텐츠는 총 88만7914건(32억원 매출)을 기록한 ‘후궁-제왕의 첩’으로 나타났다(이용 건수 기준). ‘후궁’은 지난해 박스오피스 19위를 기록한 작품임에도 VOD 시장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이는 VOD 시장에서 ‘19금 영화’ 인기가 높은 수요실태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봉석 영화평론가는 “과거 개인적으로 대여해 보는 비디오 시장에서도 에로영화가 강세였다”며 “VOD는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볼 수 있는 수용 환경으로 인해 에로물이 인기를 끌 수 있다”고 해석했다.

    에로 영화와 국내 영화산업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무협영화 역시 VOD 시장에서는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KT미디어허브 콘텐츠사업본부 최정훈 차장은 “VOD 시장의 주요 관객이 30~40대”라며 “이들이 과거 홍콩무협영화에 대한 향수로 무협영화를 찾는다”고 말했다.

    VOD시장은 독립적 트렌드가 형성될 만큼 영화산업에서 주요 시장으로 성장했다. 2012년 IPTV 및 디지털 케이블TV 영화 유통 VOD 시장 규모는 약 1310억원으로 전년(2011년)보다 43.9% 성장했다. 2009년 262억원에 불과했던 시장은 5배 이상 급성장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과거 비디오 시장 규모를 앞질렀다는 긍정적인 관측도 나왔다.

    VOD 시장이 안착하기까지 어려움도 있었다. 과거 인터넷 불법 유통으로 인한 비디오 시장의 몰락을 경험한 영화계는 한때 극장 상영 외의 시장에 강한 거부감을 갖고 있었다. VOD 시장을 개척하고 성장시킨 주역은 단연 IPTV 사업자다.

    전문가들은 “잠재력이 높은 시장의 수요 대한 IPTV 사업자의 발빠른 대처가 영화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VOD가 성장한 이유는 사람들이 VOD를 찾는 이유와도 맥을 같이한다. 영진위 미디어전략연구소 오경수 연구원은 최근 발간된 ‘한국영화’를 통해 “극장 접근성이 낮은 지역에 거주하거나, 극장에서 영화콘텐츠를 관람하는 비용이 비싸다고 느끼거나, 극장 접근성이 높더라도 제반 여건이나 상황을 감안할 때 극장에 가기 힘든 경우 그 대안으로 유료 VOD를 활용하게 된다”고 VOD 성장 이유를 설명했다.

    by 100명 2013. 7. 28. 08:57

    유료방송 '홀드백' 기간 '1주→3주' 연장 합의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앞으로는 지상파 방송사 프로그램의 본방송을 놓치면 3주를 기다려야 디지털케이블TV나 IPTV에서 무료 주문형비디오(VOD)를 시청할 수 있게 된다.

    23일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3사에 따르면 디지털케이블TV와 IPTV의 지상파 프로그램 무료 다시보기 서비스 시점이 기존 본방송 종료 1주 후에서 3주 후로 변경된다.

    이는 지상파 방송사와 유료방송사업자가 지난 6개월여간 협의를 거쳐 다시보기 서비스의 무료 시청 기준일을 변경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그동안 지상파 방송사와 유료방송사업자는 서비스 가입자 확대를 위해 1주일을 '홀드백(Hold-back)' 기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이 지난 지상파 프로그램을 무료 VOD로 제공해왔다.

    하지만 지상파 방송사가 최근 홀드백 기간의 연장을 유료방송사업자에 제안하면서 양측은 논의를 진행해왔다. 이를 두고 일부 시청자 사이에서 반발 여론이 일기도 했다.

    변화된 제도는 다음 달 12일 방송되는 프로그램부터 적용된다. 이 방송분은 3주가 지난 9월2일부터 무료 VOD 이용이 가능하다.

    방송사 측은 "기존 제도가 콘텐츠 무료 소비에 대한 기대감을 확산시켜 콘텐츠 산업 발전을 저해한다는 판단에 유료방송사업자와 합의를 거쳐 무료시청 가능 시점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기적인 혜택 축소로 시청자의 거부감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나 저작물은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소비해야 한다는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더는 미루기 힘든 불가피한 정책 변경이었다"고 강조했다.

    by 100명 2013. 7. 24. 01:36
     기사의 0번째 이미지

    성장 산업으로 주목받던 3D, 4D 영상 사업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확산되고 있다. 사진은 영화관에서 관객들이 전용안경을 쓰고 3D 영화를 감상하는 모습. <매경DB>

    불과 2~3년 전만 해도 HD 영상의 뒤를 이을 차세대 사업으로 주목받던 3D 영상 사업이 침체일로를 걷고 있다. BBC, ESPN 등 세계적인 방송사들이 시청률 저조로 잇달아 3D 방송 포기를 선언하면서 3D 사업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마저 제기되는 분위기다.

    3D는 6㎝ 정도 되는 두 눈 사이 거리 때문에 발생하는 원근감을 이용한 입체적 영사 방식이다. 붉은색과 푸른색 필터가 붙은 두 대의 카메라로 촬영한 뒤 이 영상을 겹쳐놓고 적청안경(붉은색과 푸른색 필름이 씌워진 안경)으로 감상하면 두 눈에 각각 다른 영상이 들어오고 뇌에서 합쳐져 검은색의 3차원 영상으로 지각되는 원리다.

    3D 영상은 영화에서 먼저 시작됐는데 그 역사가 의외로 깊다. 미국에서 최초 상업용 3D 영화로 알려진 ‘The power of love’가 상영된 것은 192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50년대에는 TV가 등장하고 극장 관객이 줄자 이를 타개하기 위해 3D 영화 붐이 일었다. 이 시기 미국 내에서만 70편 이상의 3D 영화가 개봉됐다. 그러나 적청안경으로 보는 방식은 눈이 피로하고 색감도 어두워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

    대박은 ‘타이타닉’으로 유명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영화 ‘아바타(2010년)’에서 터졌다. 행성을 오가는 거대한 스케일과 다채로운 영상미를 자랑한 이 영화는 현장감을 극대화하는 3D의 장점을 십분 발휘하기에 충분했다. 새로운 시각적 체험이라는 관객의 입소문을 타며 단번에 세계 흥행기록 1위에 올랐다. 3D 버전이 2D 버전보다 5달러 이상 더 비쌌지만 3D로 본 관객이 더 많았다.

    덕분에 쏠쏠히 재미를 본 것은 극장가였다. 3D관을 설치하는 데 드는 비용은 2D관의 1.5배 정도. 하지만 한 번 만들고 나면 500~1000원짜리 전용안경을 제공하는 것 외에는 추가비용이 들지 않고 안경도 수십 차례 재활용이 가능한 데다 관람료는 계속 1.5배를 받으므로 수익이 급증했다. 전국 2000여개 영화관이 앞다퉈 적어도 1관 이상씩을 3D관으로 개조한 배경이다.

    3D 방송도 덩달아 들썩였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방송이 3D로 생중계됐고 방송통신위원회는 3D 방송 상용화를 추진했다. 당장이라도 안방에서 3D 방송을 시청할 수 있을 것 같은 분위기에 3D TV도 날개 돋친 듯이 팔려나갔다.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3D TV 판매대수는 4145만대로 전년(2414만대) 대비 72% 급증했다.

     기사의 1번째 이미지
    3D 관람률, 일반 영화 절반도 안 돼

    그러나 이 같은 판매량은 사실 3D TV에 대한 ‘실수요’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3D TV는 일반 TV보다 20만원 정도만 더 주면 구입할 수 있어 TV를 구매하는 이들이 몇 푼 더 주고 3D TV를 샀다고 보는 게 맞다는 분석. 실제로 최근 시장조사업체 NPD의 설문 결과, 앞으로 3D 기능을 갖춘 TV를 사겠다고 답한 소비자는 전체 응답자의 14%에 그쳤다.

    이런 인기 하락은 3D TV로 볼 만한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게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 최성진 서울과학기술대 IT정책전문대학원 교수는 “고화질(HD) 디지털 전환으로 상당한 재원이 투입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3D 카메라, 3D 편집기 등 고가 3D 제작 장비를 새로 도입하기 힘들었다. 3D 방송 콘텐츠가 HD 영상보다 전송량이 많으므로 전용 주파수 대역이 필요한데 이에 대한 대책이 없었던 것도 다양한 3D 콘텐츠 개발이 어려웠던 이유”라고 지적했다.

    전용안경을 껴야만 3D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는 불편함도 아쉬운 대목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용안경을 끼면 선글라스처럼 사물이 어두워 보이기 때문에 3D TV는 일반 TV보다 빛이 밝은 편이다. 때문에 전용안경을 끼지 않은 다른 가족들은 눈의 피로를 호소하게 된다. 가장 편안한 휴식공간인 집에서 굳이 전용안경을 끼고 시청해야 하는 것도 번거로웠을 것”이라며 “이제 안방 TV 시장은 3D TV에서 스마트 TV로 완전히 옮겨 가는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더불어 5만~20만원에 달하는 비싼 전용안경 가격도 부담스럽다는 평이다.

    때문에 세계적인 방송사들은 잇달아 3D 사업을 그만두기 시작했다. 미국 최대 스포츠채널인 ESPN은 지난 6월 3년간 운영했던 3D 사업을 접는다고 발표했다. 영국 BBC도 올해 하반기를 끝으로 3D 콘텐츠 방송을 접겠다고 밝혔다.

    국내 위성방송 사업자들도 최근 3D 방송 편성 계획을 철회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3D 영사장비를 납품하는 업체들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3D 입체영상 솔루션 전문업체인 KDC는 아바타가 한창 흥행하던 2010년 1월 주가가 15만원에 육박했지만 7월 11일 기준 1350원으로 폭락했다.

    영화 쪽도 분위기가 안 좋기는 마찬가지다. 미국 영화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개봉된 3D 영화는 36편으로 전년 대비 20% 줄었다. 영국에서도 3D 영화 점유율은 감소 추세다. 2010년 전체 24%에 달하던 3D 영화 점유율은 2011년 20%, 2012년 18%를 기록했다.

    국내에서 올 상반기와 지난해 상반기 외국 영화 중 최고 흥행작이었던 ‘어벤져스’와 ‘아이언맨3’도 3D 버전에선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점유율이 각각 20%, 11%에 불과했다. 3D 영화의 평균 관람률은 30% 안팎. 지난해 일반 영화 관람률이 65% 정도였던 데 비하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3D 영화의 침체 원인은 3D TV와는 조금 다르다. 제작사들이 3D 영화를 아무리 많이 만들어봐야 작품성이 없으면 소비자들은 선택하지 않는다. 관람료가 일반 영화의 1.5배에 달하는 데다 3D로 보기에 적합한 장르와 콘텐츠가 비교적 한정돼 있다는 판단에서다. 관객이 선택하지 않으니 굳이 일반 영화보다 비싼 돈을 들여 3D 영화를 만들 필요가 없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3D는 입체감과 원근감, 임장감(관객이 영화 속 현장 안에 있는 느낌)이 뛰어난 게 특징인데 이런 장점은 블록버스터 영화에 적합하다. 2000년대 중반에도 ‘크리스마스의 악몽’ ‘베오울프’ 같은 영화들이 3D로 제작됐지만 흥행에 성공하지 못하고 ‘아바타’만 인기를 끈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라며 “블록버스터라도 스토리 라인이 탄탄해야만 대박 흥행이 가능하다. 그런데 이런 조건을 모두 충족시킬 만한 영화는 원래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콘텐츠가 좋은 3D 영화는 흥행 실적이 괜찮은 편이다. 요즘 영화업계가 ‘명작’으로 인정받는 고전 영화들을 중심으로 3D로 재개봉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지난 2011년 12월 ‘라이온킹’을 필두로 ‘타이타닉’ ‘스타워즈’ ‘레옹’ ‘쥬라기 공원’ 등이 잇달아 3D로 변환돼 재개봉됐는데 이들은 모두 손익분기점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개봉한 이안 감독의 ‘라이프 오브 파이’도 3D 관람률이 80%에 육박했다. 이처럼 좋은 콘텐츠만 확보되면 3D도 얼마든지 시장성이 있다는 게 3D 업계의 희망 섞인 주장이다.

    설명환 한국리얼3D콘텐츠제작자협회 전문위원은 “2D 영화를 3D로 변환하는 일은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다. 포토샵으로 인물의 윤곽을 따서 배경과 분리하는 작업이 필요해 제작비도 적잖게 든다. 그럼에도 3D로 재개봉해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한 영화가 없다는 건 3D 영화의 시장성이 살아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3D에 이어 등장한 4D 영화도 성장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2D나 3D가 관객들의 시각과 청각을 만족시키는 ‘영상 기술’이었다면 4D는 특수 장치를 통해 후각과 촉각까지 느끼게 해주는 ‘융합 기술’. 영화 장면에 따라 의자가 움직이거나 바람이 불고, 물이 튀고, 향기가 나는 효과를 통해 관객이 영화 속 공간에 있는 기분을 만끽하게 한다.

    그러나 4D는 제반 장비가 필요하단 점에서 3D에 비해 보급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일단 진동의자 무게만 1t이 넘어 일반 건물에선 설치가 어렵다. 건물 설계 단계부터 하중을 견딜 수 있는 프레임과 특수 시멘트를 이용해 보강 공사를 해야 한다. 또 4D의 장점을 살리려면 진동이나 수증기 같은 특수효과를 자주 사용해야 하는데 이는 영상에 대한 몰입을 방해한다. 업계 관계자는 “4D는 ‘B2B(기업 간 비즈니스)’로만 전개할 수 있는 사업이다. 그것도 영화관이나 놀이공원, 체험관, 박물관 정도에서만 활용 가능해 3D보다 시장이 훨씬 작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그나마 3D 사업에 한 가닥 희망을 거는 모양새다. TV는 그간 컬러 TV 이후 선명도가 높아지는 식으로만 발전해왔는데 UHD TV(울트라HD TV)부터는 선명도 차이가 거의 구분되지 않아 산업이 한계에 봉착했다는 것. TV의 최종 발달 단계로 꼽히는 홀로그램 TV(허공에 영상이 뜨는 방식)는 아직 기술이 요원하므로 그 중간 단계로서 3D TV가 각광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전용안경 없이 3D TV를 감상할 수 있는 ‘무안경 방식’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한명희 동서대 디지털콘텐츠학과 교수는 “3D TV는 아직 과도기 단계일 뿐, 사양산업은 아니다. 국내 영화 배급 시장을 쥐고 있는 대기업들이 더 과감하게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by 100명 2013. 7. 22. 14:00

    구매한 e북을 다 읽고, 다른 이에게 되팔 수 있다면 어떨까요? 마치 종이책을 중고책으로 판매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소비자에게 어쩌면 지극히 당연한 일로 느껴집니다. 최근 아마존과 애플 등 플랫폼 사업자들이 이 같은 중고 디지털 콘텐츠 유통에 나서면서 이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플랫폼 사업자 입장에서는 신규 수익원을 발굴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고 소비자들은 가격 인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반면, 콘텐츠 제작사들은 수익 감소의 문제를 겪게 되기 때문입니다. 디지털 시대에 새롭게 부상하는 이슈, 중고 디지털 콘텐츠 유통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온라인과 모바일 기반의 인터넷 환경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디지털 콘텐츠와 그 유통 방식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태블릿PC, 스마트TV 등 스마트 기기들이 확산되면서 디지털 콘텐츠 시장 규모는 급격히 그 규모를 키워가고 있습니다. 일례로 전 세계 음악시장의 경우 음반판매 등을 통한 오프라인 음악시장 규모는 2008년 144억 달러에서 2012년 94억 달러로 축소된 반면, 같은 기간 디지털 음악 시장 규모는 41억 달러에서 56억 달러로 성장했습니다.

    디지털콘텐츠는 기본적으로 불법 복제가 쉬워 시장규모가 실제 이용 증가율 대비 적게 추산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초기 디지털콘텐츠의 시장이 형성되는데 어려움을 겪은 이유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콘텐츠 업계에서는 이같은 불법 복제를 막기 위해 자사 디지털 콘텐츠에 DRM을 걸어 이용자 간 불법 공유를 차단하는 것은 물론, 기본적으로 원 구매자에 한해서만 해당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제한해 왔습니다. 따라서 현재의 유통 구조에서는 이용자들이 합법적으로 디지털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은 디지털 마켓 플레이스를 통해 콘텐츠 제공 업체로부터 직접 구매하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아마존과 애플, 중고 디지털 시장의 포문 열다=여기에 새로운 화두를 던지고 있는 것이 애플과 아마존 등 메이저 플랫폼 사업자들입니다. 이들은 중고 디지털 콘텐츠 유통을 위한 특허를 잇따라 취득, 콘텐츠 제공 업체가 아닌 소비자들 간에 직접 디지털 콘텐츠를 유통하는 것을 합법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먼저 아마존은 지난 1월 `디지털 물품용 2차 시장' 특허를 취득했습니다. 이용자들이 합법적으로 구매한 e북, 디지털 음원, 동영상, 애플리케이션 등 디지털콘텐츠를 다른 이용자들에게 판매할 수 있는 마켓을 구상한 내용입니다. 특정 이용자의 개인화된 데이터 저장소에 보관된 디지털 콘텐츠를 다른 이용자의 데이터 저장소로 전송하고 자신의 저장소에서는 이를 폐기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디지털콘텐츠의 중고 유통 횟수에는 제한을 둘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은 지난 2012년에 미국 특허상표청에 `디지털콘텐츠 아이템에 대한 접근 관리'란 명칭의 특허를 신청했습니다. 이는 애플의 앱스토어를 통해 판매되는 디지털콘텐츠의 DRM에 이용자 정보를 심어 놓은 후, 중고 판매를 통해 소유권이 변경된 경우 해당 사항을 DRM에 반영해 원 구매자가 더 이상 접근할 수 없도록 제한하는 방식입니다. 중고 거래 시 해당 콘텐츠의 저작권자에게 판매 비용의 일정 부분을 지급하도록 명시하고 있으며, 콘텐츠 거래 내역을 추적해 지적재산권이 보호될 수 있도록 감시하겠다는 계획도 담고 있습니다.

    ◇중고 디지털콘텐츠 시장에 대한 주요 쟁점은?=이 같은 경로를 통해서 소비자들은 이미 콘텐츠 제공자에게 정가를 지불하고 구매한 디지털 콘텐츠를 인하된 가격으로 거래할 수 있게 됩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디지털 콘텐츠 거래량은 더욱 활발히 일어나고 여기에 파생되는 플랫폼의 광고나 새로운 수익모델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디지털콘텐츠 업계에서는 중고 마켓 형성에 따른 시장 축소를 우려하며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먼저 새 것과 헌 것의 사용 가치에 전혀 변화가 없는 디지털 콘텐츠의 경우, 중고 판매 개념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점이 풀어야 할 쟁점입니다. `중고'의 사전적 의미는 `이미 사용 했거나 오래돼 낡은 것'을 뜻하지만 디지털 콘텐츠는 시간이 지나도 사용 가치가 전혀 달라지지 않아 중고 거래의 개념이 성립할 수 없다는 주장입니다. 여기에는 미국 저작권법 상 `최초 판매 원칙'이 맞서고 있습니다. 이 원칙은 일단 매매를 통해 타인의 저작물을 소유하게 되면, 이를 제 3자에게 양도 혹은 대여가 가능하다는 것으로 중고서점과 도서관 등의 운용을 가능하게 하는 논거로 쓰이고 있습니다.

    또 디지털 콘텐츠의 중고 유통이 본격화되면 판매 가격 책정에서 저작권료 지급 방식에 이르기까지, 디지털 유통 전반에 걸친 사안에 대한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점도 쟁점입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정가로 판매되는 제품과 전혀 차이가 없다면 중고 디지털 콘텐츠를 저렴하게 구매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이에 따라, 원 저작권자의 이익이 침해될 소지가 높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저작권자 측은 거래가 이뤄질 때마다 저작권자에게 별도의 저작권료를 지불하거나 거래 횟수를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플랫폼ㆍ소비자 측과 저작권자 측이 나뉘어 팽팽히 대립하고 있는 중고 디지털 콘텐츠 시장. 하지만 사실 양측 모두 윈윈(win-win)의 결과로 이어질 지도 모를 일입니다. 중고 디지털 콘텐츠 거래가 이뤄질 때마다 일정 저작권료를 저작권자에게 지급한다는 전제 하에, 디지털 콘텐츠 가격이 하락되면 기존보다 훨씬 더 활발한 거래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보다 저작권자들은 더 많은 수익을 올리고, 플랫폼 사업자들은 수수료와 광고 등의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하고, 콘텐츠는 더욱 빠르게 확산돼 K팝과 같은 문화 교류도 활발해 지는 등 전체 시장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는 일입니다. 무작정 찬성, 반대를 외치기보다 상생과 생태계 조성을 위한 논의가 필요한 때입니다.

    by 100명 2013. 7. 22. 07:51

    지상파 연합 N스크린 서비스 ‘푹(pooq)’을 통신사 모바일IPTV에서도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지상파 방송사가 통신사와 손잡고 ‘손 안의 TV’ 주도권 잡기에 속도를 붙였다는 분석이다.

     

    15일 방송업계에 따르면 지상파가 통신3사의 모바일IPTV인 ‘B tv 모바일(SK브로드밴드)’, ‘올레TV나우(KT미디어허브)’, ‘U+ HDTV(LG 유플러스)’에 푹을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SBS 관계자는 “푹이 ‘플랫폼 인 플랫폼’으로 들어가는 형태”라며 “모바일IPTV는 지상파 실시간 채널을 수급해 콘텐츠 만족도를 높이고 푹은 사용자 확대를 꾀하기 위한 제휴”라고 설명했다.

     

    푹은 지상파와 지상파 계열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의 실시간 방송, 주문형비디오(VOD) 등을 PC와 스마트폰, 태블릿PC에 제공하는 서비스다. 타사 플랫폼에 VOD를 제공해오기는 했으나 실시간 방송까지 포괄해 서비스한 경우는 없다. 이번 제휴가 타결되면 지상파 방송 콘텐츠가 실시간으로 플랫폼을 넘나드는 첫 사례가 된다.

     

    그동안 재송신, 망중립성, 주파수, VOD 월정액 및 홀드백 문제 등으로 갈등을 겪어왔던 방송사와 통신사간 협력이라 주목된다. 여기에는 콘텐츠 유통을 통한 영향력 확대와 킬러 콘텐츠 확보라는 각각의 이해관계가 깔려 있다.

    현재 통신사들은 음성 위주에서 데이터 중심으로 수익원이 변해가고 있는 상황에서 모바일 IPTV가 데이터 소비를 촉진하고 가입자를 유지하는 최적의 수단이라고 보고, 너도나도 요금제 결합상품을 잇달아 내놓는 등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들어선 풀HD, 스포츠 생중계 등의 화질과 콘텐츠 경쟁력을 강조하고 나섰지만 절대적인 콘텐츠 영향력을 가진 지상파 방송 실시간 채널 수급 등에는 한계를 보인 것이 사실이다.

     

    킬러 콘텐츠를 쥐고 있지만 가입자 확대를 통한 시장 규모를 넓히는 게 급선무인 지상파 입장에서도 통신사와의 계약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 현재 이통3사 모바일 IPTV 가입자는 약 600만명을 조금 웃도는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합의가 결렬될 가능성도 남아있다. 지상파 합작사인 콘텐츠연합플랫폼측은 “협상을 하고 있는 단계는 맞지만 계약 체결을 끝낸 상태는 아니”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지상파측은 CJ헬로비전과도 ‘티빙’에 ‘푹’을 입점시키는 형태의 논의를 진행해왔으나 협상 막바지에 결렬됐다.

    by 100명 2013. 7. 16. 07:08

    만화·애니·캐릭터

    둘리부터 뽀로로·라바까지…영화·게임 등서 고부가 창출
    국내만화 웹툰 통해 진화 중…올해 시장 규모 7천억 넘을듯
    유통·마케팅 아직 걸음마 단계…콘텐츠산업 간 연결고리 시급 “애니메이션 ‘라바’가 브라질에서 방영되고 있지 않더라도 제작사와 계약을 맺고 ‘라바’ 캐릭터 사업을 진행하고 싶습니다. 계약조건이 어떻게 되나요?”

    지난달 1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라이선싱엑스포 2013’의 라바 해외사업설명회 현장. 남미에서 온 바이어들은 ‘라바’ 캐릭터 사업에 큰 관심을 보였다. 설명회에는 북미와 중국에서 온 바이어들까지 몰려 북적댔다. 이 엑스포는 애니메이션과 게임 등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인형 완구 옷 등 상품에 활용하는 권한을 거래하는 세계 최대 행사다.

    ‘라바’를 만든 투바앤의 배창일 해외산업팀장은 “애니메이션을 본 바이어들이 앞다퉈 계약을 요청해 왔다”며 “브라질 칠레 아르헨티나 등 대다수 남미 국가와 미국 캐나다 중국 등과 계약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투바앤은 올해 국내에서만 10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내년엔 수출만 1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둘리에서 뽀로로를 거쳐 라바까지

    만화·애니메이션·캐릭터산업은 대표적인 선진국형 업종으로 꼽힌다. 언어 지리 인종 등 문화적 장벽이 낮아 해외 진출이 유리하고 일자리 창출효과가 큰 소프트산업이기 때문이다. 히트 상품을 만들어내면 영화 드라마 게임 연극 뮤지컬 캐릭터 등 문화콘텐츠 산업 전반으로 확장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미국 월트디즈니사가 ‘미키마우스’란 히트 캐릭터를 만들어 팬시 출판 영화 게임 테마파크 등으로 세계의 돈을 빨아들이고 있는 게 대표적인 사례다.

    국내 만화시장 규모는 올해 7560억원, 애니메이션시장은 568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캐릭터산업은 몇 년 새 비약적인 성장을 이뤘다. 2010년 5조9000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엔 30%가 증가해 8조9000만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실적도 2010년 2조7600억원 규모에서 3년 만에 40%가 늘어 5조16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만화·애니메이션·캐릭터 시장 전체가 올해 10조2000억원을 넘어서 전체 콘텐츠 시장의 10%를 웃돌 것으로 보고 있다.

    1983년 아기공룡 둘리가 싹 틔운 국내 캐릭터 시장은 2000년 뿌까를 시작으로 세계화에 가속이 붙었다. 2003년 국민 유아 캐릭터 뽀로로가 제작됐고 이어 로보카폴리, 라바 등 히트 캐릭터가 쏟아지면서 국내 토종 캐릭터 시장은 크게 성장하고 있다.

    국내 만화시장은 한국에만 존재하는 독특한 장르인 웹툰을 통해 진화 중이다. 네이버 웹툰서비스는 방문자 1700만명, 페이지뷰 15억4000만회를 기록하며 국민 3명 중 1명이 즐기는 주류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다. 전체 만화 매출 가운데 웹툰을 포함한 만화의 라이선스 매출이 18.8%를 차지한다. 그만큼 원형 콘텐츠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 셈이다. 영화 ‘순정만화’ ‘그대를 사랑합니다’ ‘이웃사람’ ‘이끼’ ‘은밀하게 위대하게’ 등이 웹툰을 원작으로 제작됐다.

    어린이들이 경기 고양시에 있는 TV 애니메이션 캐릭터 테마파크 ‘로보카폴리 플레이파크’를 찾아 놀이기구를 타며 즐거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어린이들이 경기 고양시에 있는 TV 애니메이션 캐릭터 테마파크 ‘로보카폴리 플레이파크’를 찾아 놀이기구를 타며 즐거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가가치 창출 위한 연결고리 만들어야

    만화·애니메이션·캐릭터 산업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처럼 성장하고 있지만 업체들의 속내는 그리 밝지만은 않다. 만화 전문 에이전트사 와이랩의 윤인완 대표는 “일본은 만화 히트작이 나오면 애니메이션 영화는 물론 완구와 레저산업까지 다양한 산업군에 파급효과가 나타나지만 한국은 아직 원소스멀티유즈를 위한 산업 간의 연결고리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각 산업 분야를 이어주는 징검다리가 돼줘야 한다는 얘기다.

    ‘라바’를 히트시킨 투바앤의 김광용 대표는 유통과 마케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라바 전에 ‘비키와 조니’ ‘오스카의 오아시스’ 등 여러 편의 작품을 만들었는데 모두 실패했다”며 “라바를 만들기 전까지는 콘텐츠만 좋으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제작의 다음 단계인 유통, 마케팅이 더 중요하다는 걸 전혀 몰랐다”고 지적했다.

    애니메이션 산업이 유아 시장에만 편중돼 있는 점도 문제점으로 꼽힌다. 박병호 한국콘텐츠진흥원 만화애니메이션캐릭터팀장은 “뽀로로나 로보카폴리가 해외시장을 개척해서 성공한 것은 분명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산업 전체로 보면 연령층을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며 “전체 파이로 보면 유아시장은 매우 작기 때문에 취학아동, 청소년, 성인 분야를 개척해야 한다”고 말했다. 웹툰시장 유통구조를 다변화해야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웹툰은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다음이 7 대 2로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by 100명 2013. 7. 8. 08:04

    ■ 세계 1위 이미지 콘텐츠 기업 ‘게티이미지’ 리 마틴 부사장

    세계 1위 이미지 콘텐츠 기업인 게티이미지의 리 마틴 수석부사장은 “한국도 창조경제 전략을 통해 디지털 콘텐츠 시장의 무한한 잠재력을 발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멀티비츠 제공

    “콘텐츠가 인터넷과 만나 디지털 콘텐츠가 됐을 때 그 시장성은 실로 어마어마합니다. 불황에도 끄떡없고요. 다만 이러한 가치는 사람들이 작가의 저작권을 이해하고 그 가치를 지키려할 때에만 지속될 수 있습니다.”

    세계 1위 이미지 콘텐츠 제작·유통기업인 게티이미지의 리 마틴 수석부사장은 4일 동아일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게티이미지는 세계 200여 개 나라 고객들에게 고품질 이미지와 동영상을 제공하는 회사로, 1995년 웹을 통한 콘텐츠 라이선스 개념을 최초로 도입해 이미지 업계의 온라인화를 이끌었다. 현재 웹사이트(www.gettyimages.com)에 보유하고 있는 사진과 영상은 각각 2000만 컷, 130만 개에 이른다.

    신문, 잡지 같은 언론사를 비롯해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이미지가 필요한 모든 이들이 게티이미지의 고객이다. 삼성, 현대자동차, LG 등 국내 대기업들도 자사 제품과 광고 디자인에 게티이미지의 콘텐츠를 활용하고 있다. 이렇게 벌어들이는 게티이미지의 매출은 2008년 연간 1조 원을 넘어섰다.

    마틴 수석부사장은 “콘텐츠 시장의 핵심이자 게티이미지의 경쟁력은 고객이 원하는 최상의 콘텐츠를 쉽고 빠르게 찾아 살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게티이미지 사이트에서 사람들이 찾는 검색어와 구입하는 이미지를 보면 고객들이 원하는 테마와 트렌드를 알 수 있는데, 이를 반영해 시장이 원하는 콘텐츠를 재빨리 확보해 온 것이 게티이미지의 성공 포인트라는 얘기였다.

    그는 “게티이미지는 세계적으로 이름난 120여 명의 유명 작가를 포함해 총 1만3000여 명의 작가를 보유하고 있다”며 “세계 최대의 사진공유 사이트 플리커와도 협업해 아마추어 작가들의 수준 높은 사진들을 발굴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해서 매일 약 4만 컷의 사진이 게티이미지 사이트에 새로 올라온다”며 “이 때문에 세계 광고 미디어 전문가들 사이에서 게티이미지는 원하는 장면이 있을 때 가야 할 첫 번째 사이트로 통한다”고 자랑했다. 예를 들어 게티이미지 사이트에 ‘초콜릿(chocolate)’이라는 검색어를 입력하면 1만8367개의 초콜릿 관련 이미지를 찾을 수 있다. 모두 저작권 분쟁 염려가 없는, 정당한 값을 치른 이미지들이다.

    게티이미지가 판 콘텐츠의 수익은 보통 작가와 게티이미지가 반반씩 나눠 갖는다. 마틴 수석부사장은 “인기 작가들은 게티이미지를 통해 연간 10억 원이 넘는 돈을 번다”며 “이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콘텐츠 시장은 반드시 바로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한국의 지식재산권 인식에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게티이미지의 한국 독점파트너인 멀티비츠에 따르면 한국의 저작권 위반 이미지 사용률은 73%대로 영국(0%), 미국(40%) 등보다 훨씬 높다. 마틴 수석부사장은 “한국은 뛰어난 콘텐츠를 많이 갖고 있지만 콘텐츠의 가치에 대해 인식이 낮다면 결국 그 사업은 고통을 겪을 수밖에 없다”며 “(콘텐츠산업 발전 1위 국가인) 영국이 그랬던 것처럼 한국도 창조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지재권 교육이 꼭 병행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터뷰에 배석한 김동원 멀티비츠 본부장은 “최근 게티이미지를 통해 수출되는 국내 작가들의 작품 시장이 점점 성장하는 추세”라며 “사진뿐 아니라 일러스트, 컴퓨터그래픽(CG) 작가들이 해외로 진출하는 좋은 발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3. 7. 8. 08:02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이 초·중·고 교사들이 이동 중에도 모바일 기기를 활용해 교육콘텐츠를 수집하고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티쳐'를 출시한다고 2일 발표했다.

    '스마트티쳐'는 교사들이 스마트폰이나 태플릿PC를 이용해 수업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로, SKT과 천재교육이 공동개발했다.



    이 서비스는 천재교육의 교사 학습지원 포털사이트 'T셀파'가 보유한 교육용 콘텐츠 20여만 건을 모바일 기기에 맞게 최적화 한 'T셀파Lite', 스마트 기기를 리모콘으로 이용해 PC를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리모콘' 등을 담았다.

    이외에도 교사들이 학금운영 자료와 수업 준비 자료를 검색하고 활용할 수 있는 '교사용 자료실', 스마트폰과 태플릿PC로 가정통신문을 발송하는 '학부모 알리미' 등도 제공된다.

    '스마트 티쳐' 서비스는 T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어에서 해당 앱을 다운 받은 뒤 교사 인증절차를 거치면 1년 간 무료로 이용가능하다.

    PC와 연동해 사용하는 프로그램은 T스마트러닝 홈페이지(www.tsmartlearning.com) 와 T셀파 홈페이지(www.tsherpa.co.kr)에서 다운받아 쓸 수 있다.

    SK텔레콤 박철순 컨버전스 사업 본부장은 "'스마트티쳐'는 스마트 교실은 물론,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은 일선 교육현장에서도 선생님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라며 "차별화된 교육 콘텐츠 제공을 통해 스마트교육 활성화와 교육 선진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3. 7. 2. 15:28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LG유플러스는 IPTV 서비스 'u+tv G'를 통해 인기 한류 애니메이션 '내 사랑 뚱' VOD 전편을 독점 제공한다.

    1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이번에 독점 제공하는 '내 사랑 뚱'은 최근 중국과 동남아시아 · 유럽 60개국과 콘텐츠 수출 계약을 맺은 글로벌 한류 애니메이션이다. 미스코리아가 꿈인 4살 어린이 '뚱'을 통해 가족간의 에피소드를 잔잔한 하게 풀어낸 힐링 애니메이션으로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내 사랑 뚱'을 비롯해, 유아 및 어린이들에게 인기 높은 국내외 애니메이션 500여 편을 중국어 더빙으로 제공하는 '중국어유치원'과 디즈니 명작 애니메이션 400여 편을 영어와 우리말로 더빙한 서비스 등 어린이 관련 콘텐츠를 계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현재 약 3만1000개의 VOD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LG유플러스의 u+tv G는 지난 3월 국내 최초로 기존보다 2배 이상 선명한 '풀HD' 화질의 IPTV서비스를 선보였으며 스포츠와 영화 등 해외 채널을 포함해 총 137개의 프리미엄 채널과 약 7만여 편의 VOD, 약 2000여개의 TV애플리케이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최순종 LG유플러스 IPTV사업담당 상무는 "'내 사랑 뚱'은 여름 방학을 맞아 아이들이 집에서 가족간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콘텐츠"라면서 "앞으로도 추후 다양한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맞춤형 VOD 등 고객 중심의 풍성한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by 100명 2013. 7. 2. 07:10

    IPTV가 출범 당시 콘텐츠 산업에 적극적인 투자를 약속했지만, 지난 5년간 실행에 옮기는 데는 미온적이었다는 지적이다. 특히 독자 콘텐츠 제작에 인색해 기존 케이블TV와 콘텐츠 차별화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는 비판도 받는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IPTV사업자 가운데 유일하게 콘텐츠 산업에 투자해 IPTV에 독점 제공받는 곳은 SK브로드밴드 한 곳에 그치고 있다.

    IPTV 업계는 이에 대해 "PP에 수익률 배분으로 콘텐츠 수익성 개선에 크게 이바지 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유료방송시장은 유료 가입자 2500만명을 대상으로 규모가 정해진 시장이다. 오히려 지나친 가격 경쟁으로 PP에게 돌아갈 몫을 줄였다는 지적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방송과 통신을 융합하는 서비스로 새 시장 창출과 콘텐츠 산업을 키우겠다고 시작한 IPTV가 지난 5년간 서비스·콘텐츠 경쟁이 아닌 `가격 경쟁`만 했다"며 "기존 유료방송과 차별화되려면 콘텐츠로 경쟁해야 하는데 실시간 지상파 채널 도입 등 다를 게 없고, 결합상품 가격경쟁으로 콘텐츠 제작사에게 돌아가야 할 몫이 줄어드는 등 오히려 역효과가 났다"고 지적했다.

    지상파 실시간 채널 확보를 위해 지나치게 지상파 중심으로 콘텐츠를 투자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IPTV 업계는 지난 5년간 지상파 실시간 채널을 제공하며 지상파 콘텐츠 펀드에 1조2000억원을 지원했다.

    IPTV 업계는 최근 재허가를 앞두고 이런 비판이 일자 대규모 콘텐츠 투자계획을 앞다퉈 발표하거나 추진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콘텐츠 수출 확산을 위해 오는 2017년까지 총 5편 제작을 목표로 5000만달러 규모 글로벌 애니메이션 공동제작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KT는 IPTV 출범 후 직접 투자보다는 올레미디어 스튜디오를 시장가격보다 저렴한 임대비로 제공하는 측면지원을 해왔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콘텐츠업계와 상생 생태계를 만들 방침이다. 지난해 IPTV사업을 `KT미디어허브`로 옮겨 계열 분리시킨 후 올해 2월 `1000억원 콘텐츠 생태계 동반성장 펀드`를 조성계획을 발표했다.

    LG유플러스는 자회사 미디어로그에서 유명 음대 교수와 아티스트들의 클래식 전문 동영상 교육서비스로 지난해 총 216편 고화질 HD동영상을 제작했다.

    by 100명 2013. 7. 1. 07:57

    - 글로벌 통신사 CEO들과 논의…네트워크 효율성 극대화 위해 필요
    - 통신사 중심의 규격화 논의, 소비자 선택권 침해 가능성도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이석채 KT 회장이 네트워크에 부하를 주는 대용량 동영상에 대한 규격화 논의에 나섰다. 글로벌 통신사들과 함께 모바일 기기 화면이 소화하는 용량 이상의 콘텐츠나 불필요한 신호를 계속 송출하는 애플리케이션의 경우 네트워크 부하를 줄이기 위해 규격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모바일 아시아 엑스포(Mobile Asia Expo) 기조 연설을 위해 중국 상하이를 방문한 이석채 KT 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동영상 콘텐츠 등 네트워크 부하를 유발하는 콘텐츠에 대해 규격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24일 GSMA 보드 미팅에 참석해 글로벌 통신사 CEO들에게 이 같은 방안을 제시하고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고 전했다. 추후 공식적인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석채 회장의 콘텐츠 규격화 제안은 네트워크 트래픽이 급증하고 있는 만큼, 네트워크를 통해 유통되는 콘텐츠도 규격화 시켜 네트워크 부담을 줄이고 소비자 편익을 증대시키자는 것이다. 즉, 콘테이터 박스를 통해 물동량 증가, 비용 절감 효과를 이끌어 냈듯이 콘텐츠도 규격화를 통해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이 회장 설명이다.  

    특히, 이 회장은 트래픽을 가장 많이 유발하고 있는 동영상에 대한 규격화가 시급한 것으로 보았다. OTT(Over The Top) 사업자들이 모바일 기기 화면이 소화할 수 있는 용량 이상의 콘텐츠를 공급해 불필요한 트래픽을 발생 시키고 있으며 이는 통신사에게 큰 부담으로 돌아오고 있다는 것이 이 회장의 설명이다.

    그는 "네트워크를 활용해 돈을 벌려고 하는 이들이 네트워크에 어느 정도 부담을 주는지 생각하지 않고 막 쓰고 있다"며 "이는 전형적인 외부불경제, 즉 사적 이윤 극대화를 위해 공적이익을 줄이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 회장은 "아무 짐이나 배에 실으면 수송 효율성이 떨어진다"며 "네트워크를 통해 유통되는 콘텐츠도 표준화, 규격화를 해야 효율성이 높아지고 통신사들의 투자 부담도 줄어든다"라고 설명했다. 가장 적은 비용으로 좋은 품질을 보장해주는 방안을 콘텐츠 제공 사업자들도 고민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에 이 회장은 "규격을 벗어나 트래픽을 과도하게 유발할 수 있는 대용량 콘텐츠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과금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 회장의 콘텐츠 규격화 계획은 소비자의 선택권을 침해할 수 있는데다 OTT 사업자들에 대한 네트워크 이용료를 받겠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어 향후 논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들이 개인 요구에 맞게 자신이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 사용량 내에서 SD나 HD급의 콘텐츠를 선택할 수 있고 동영상 콘텐츠에 대한 압축기술이 계속해서 발전해 가고 있는 상황에서 통신사 중심의 규격화 추진은 OTT 등에게 데이터 부하 유발세를 받겠다는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이 회장은 "전기처럼 네트워크도 미래의 중요한 자산"이라며 "가능한 네트워크 부하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으로 가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by 100명 2013. 6. 26. 15:08

    kt뮤직이 25일 합병종료보고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에 따라 kt뮤직은 대형 엔터테인먼트사 SM, YG, JYP등의 음원콘텐츠유통사업을 영위해온 자회사 kmp홀딩스와 합병을 종료하며 kmp홀딩스의 음악사업을 흡수한다.

    합병종료보고 이사회를 열면서 kt뮤직은 앞으로 국내 최고 흥행 음악콘텐츠를 기반으로 국내음악시장 리딩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t그룹 음악사업을 전담하는 kt뮤직은 빠르게 변화하는 이동통신, IPTV 등 스마트플랫폼환경에 최적화된 가상재화 음악서비스를 kt그룹에 제공하며 그룹시너지를 창출하고 음원플랫폼파워를 키워나갈 계획이다.

    이승주 kt뮤직 대표는 “kt뮤직은 kmp홀딩스와의 합병으로 최고의 음원을 보유하면서 음악사업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수 있는 구조를 갖게 됐다”며 “음원 권리자와 상생 음악생태계를 만들면서 당사를 음악시장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키워갈 것”이라고 밝혔다.

    by 100명 2013. 6. 26. 07:10

    ■ 2013 상반기 히트상품 품질우수

    2013년형 LG 시네마3D 스마트TV는 한층 강력해진 `시네마 3D' 화질 엔진을 탑재했다. 색상, 명암, 선명도 등을 영상에 맞게 최적으로 제어하는 시네마3D 화질 엔진은 △밝은 부분은 더 밝고 어두운 부분은 더 어둡게 만들어주는 `슈퍼 콘트라스트 부스터 △잔상 없는 선명한 동영상을 재생하는 `다이나믹 스캐닝' △노이즈를 제거해 깨끗하고 선명한 화질을 구현하는 액티브 노이즈 리덕션 △흰색 계열들을 세밀하게 구분해 보정함으로써 색상을 보다 자연스럽고 생생하게 구현해 주는 `다이나믹 클리어 화이트' 등으로 더욱 생생하고 자연에 가까운 화질을 구현할 수 있다.

    또, 올해 신제품에는 화면을 분할해 영상의 밝기를 조절하는 `로컬 디밍(Local Dimming)' 기술이 미드엔드급까지 확대 적용된다. 이를 통해 미드엔드급에서도 한층 개선된 명암비를 느낄 수 있다.

    2013년형 시네마3D 스마트TV는 GPU(그래픽처리장치) 성능도 개선해 지난해 제품 대비 처리속도가 8배 빨라졌다. 사용자는 보다 정확하고 부드러운 화면으로 스포츠 경기를 시청하거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2013년 LG 시네마 3D 스마트TV는 방대한 양의 콘텐츠를 쉽게 즐기고,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 콘텐츠와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사용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스마트TV 콘텐츠를 쉽게 검색 (Searching)하고, 여러 기기와 공유(Sharing)하며, 자신에게 맞는 콘텐츠를 추천(Recommendation)받고, 저장(Recording)도 할 수 있는 `S2R2 서비스'를 제공한다.

    동작 인식 기반의 전용 리모콘 `매직 리모콘'을 사용하면 사용자가 편리하게 콘텐츠를 선택하고 실행할 수 있다. 사용자는 매직리모컨 중앙에 위치한 `휠(Wheel)'을 이용해 컴퓨터 마우스 휠처럼 인터넷 검색 시 화면을 간편하게 스크롤하거나 확대/축소할 수도 있다.

    LG전자는 다양한 가족구성원이 이용할 수 있도록 가족, 휘트니스, 키즈 등 카테고리별로 콘텐츠도 강화했다. 3D 콘텐츠는 현재 업계에서 가장 많은 양을 제공하고 있다. 2013년 시네마 3D 스마트TV는 유려한 곡선미가 돋보이는 스탠드형 디자인을 채택했다. 좌우로 움직이는 `매직 스위블' 스탠드는 시청자의 위치와 상관없이 최적의 TV 시청환경을 제공한다.

    by 100명 2013. 6. 25. 07:50

     

    ⓒ 미디어인뉴스

    [미디어인뉴스-기자] 넥슨은 LG유플러스와 자사의 인기 캐주얼게임 '크레이지아케이드 비엔비'(이하 '비엔비')의 IPTV 게임 서비스 제공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LG유플러스의 IPTV 서비스 'tvG', 'U+TV'에서 제공하는 게임플랫폼 'C-games'에 IPTV전용 '비엔비'를 출시한다.

    온라인 버전과는 별도로 클라우드 시스템을 통한 IPTV 게임 서비스로 개발되는 비엔비는 기존 키보드 위주의 조작방식 대신 조이스틱 등 TV 사용 환경에 최적화된 조작방식으로 선보여질 예정이며, 오는 8월까지 체험버전을 시작으로 다양한 콘텐츠가 순차적으로 업데이트된다.

    비엔비 개발 및 사업을 총괄하는 넥슨 이정헌 본부장은 "자사의 인기 게임 '비엔비'가 IPTV를 통해 좀더 쉽고 편리한 환경으로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게 돼 기쁘다"며 "TV 플랫폼에 첫 선을 보이는 만큼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 서비스플랫폼사업부 이상민 전무는 "글로벌 캐주얼 게임 대표 콘텐츠인 '비엔비'를 자사의 IPTV 게임 서비스의 첫 콘텐츠로 제공하게 돼 기쁘다"며 "넥슨과의 다양한 사업협력을 통해 비엔비의 TV사용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by 100명 2013. 6. 25. 07:48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KT미디어허브는 한국영화아카데미(KAFA)와 업무 제휴를 맺고 한국 영화 산업 발전 및 올레tv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KT미디어허브는 이번 KAFA와의 협약을 바탕으로 KAFA 소속의 재능 있는 감독들의 작품 약 400여 편을 7월 1일부터 순차적으로 올레tv의 ‘오픈VOD’ 서비스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올레tv가 7월부터 선보이는 영화에는 KAFA 출신으로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고 있는 봉준호 감독을 포함한 국내 유명 감독의 초기 작품들부터 ‘13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초청작까지 다양한 색깔의 작품들이 포함돼 있어, 영화가 주는 재미와 감동은 물론 우리 영화의 역사와 우수성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레tv는 지난 2010년부터 재능 있는 1인·중소 제작자들을 대상으로 올레tv를 통해 자신이 보유한 양질의 콘텐츠를 대중 앞에 선보일 수 있도록 ‘오픈VOD’ 서비스 정책을 운영해 왔다.

    박동수 KT미디어허브 미디어사업총괄 상무는 “올레tv를 믿고 사랑해 주시는 고객들에게 KAFA가 제공하는 양질의 영화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며, “금번 업무 제휴를 통해 올레tv가 국내 영화의 잠재력을 알리고 양질의 작품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다음달 18일에는 KAFA 출신으로 국내 영화계의 두 거장, ‘괴물’의 봉준호 감독과 ‘도둑들’의 최동훈 감독을 올레tv의 영화 소개 프로그램인 ‘무비스타 소셜클럽’에 초청할 예정이다. 국내 영화의 현 주소에 대한 세계적인 감독의 심도 있는 의견을 들어 볼 수 있는 자리에 참석을 원하는 고객들은 ‘무비스타 소셜클럽’의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방청 신청이 가능하다.

    by 100명 2013. 6. 25. 06:58

    우리나라 게임 산업은 미국·일본·유럽 등에 비해 문화나 역사가 상대적으로 짧다.

    하지만 초고속 통신망의 빠른 확산과 혁신적인 IT 발달로 유례가 없는 발전을 거듭했다. 콘텐츠산업에서 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은 과히 독보적이다.

    ◇콘텐츠 산업 최대 효자

    지난해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10년 게임 백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게임 시장 규모는 7조4313억원이다. 국내 영화시장(3조4328억원) 대비 2배가 넘고 음악 시장(2조9591억원)의 2.5배다. 콘텐츠 산업 중 가장 크다. 이 기간 게임 종사자는 9만4973명으로 일자리 창출에도 큰 기여를 했다. 음악(7만665만명)과 영화(3만561명) 산업을 크게 앞선다.

    수익의 지표가 되는 게임 산업 부가가치율은 50.71%로 영화(32.68%)를 크게 앞질렀다.

    수출액은 16억600만 달러로 영화 수출액(1350만달러)의 12배에 달한다. 콘텐츠산업에서 차지하는 게임산업의 `무게`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다.

    세계적인 위상도 타 산업을 능가한다. 세계 시장 점유율은 5.8%다. 세계 6위다. 온라인게임 분야만 놓고 보면 25.9%로 중국에 이어 세계 2위다. 특히 온라인게임은 수출 비중의 96.2%를 차지할 만큼 국내 콘텐츠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그야말로 우리 경제의 효자산업이다.

    ◇효자산업 불구 내외부서 시련

    이러한 경제적 성과에도 불구하고 최근 게임산업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게임을 바라보는 시선은 냉담하고 내외부 견제도 심해졌다.

    지난 2011년 한·일 이용자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우리 국민 절반인 50.6%가 게임에 `부정적 이미지`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적이라고 답한 사람(20.5%)의 두배가 넘는다.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사회인식은 문화로서 게임이 자리매김하는 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당초 게임산업 진흥을 위해 만든 법인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에 과몰입 조항이 신설되고 중독 예방조치 등이 거론되는 것도 이 같은 부정적 사회인식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올 들어서 국회에서 여러 의원들이 잇따라 게임산업을 옥죄는 법안을 만드는 것도 부정적 인식이 바탕에 깔렸다.

    중국기업의 공세도 거세다. 텐센트 등 중국기업은 `차이나 머니`를 앞세워 한국과 미국 게임을 쇼핑하면서 세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별도 클라이언트 없이 웹브라우저에서 바로 즐길 수 있는 웹게임은 우리나라 시장 80%를 중국산이 차지하고 있다.

    한 대학교수는 “국내 게임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내외부의 견제가 만만치 않다”며 “산업적 가치를 고려한다면 국내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사회적 역기능 해소를 위한 정책적 뒷받침도 마련돼야 한다”고 평가했다.

    by 100명 2013. 6. 24. 08:04

    한국투자증권 김시우 연구원은 24일 미디어·광고업종에 대해 비중확대(유지) 의견을 제시했다.

    제이콘텐트리와 제일기획을 종편변화의 수혜주로 꼽았다.

    그는 "종합편성채널(종편)은 11년 12월 1일 4개 사업자가 개국한 이래 각종 특혜 논란(의무편성 및 황금채널 배정, 광고 직접 영업, 편성 비율 등)이 지속되고 있다. 종편은 지상파 및 케이블 업체에 비해 규제 특혜를 누리고 있지만 콘텐츠 투자에 소극적이었기 때문에 경쟁력이 약화됐고 이는 시청률 저하와 광고수입 부진으로 이어졌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4년 3월 방송권 재허가 심사를 앞두고 종편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그는 "종편에 가장 필요한 부분은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현재 보도 및 교양 프로그램 편성비중이 50% 내외로 높지만 시청률을 보도전문채널인 YTN(1% 내외) 이상으로 높이려면 드라마, 차별화된 포맷의 예능 등 핵심 프로그램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케이블PP(Program provider)의 시청률이 15~16%로 높아지면서 광고수익은 02년부터 12년까지 10년간 연평균 19% 증가했다. 시청률이 일정 수준으로 상승하면 이후에는 핵심 프로그램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고 설했다. 현재 CJ E&M이 핵심 프로그램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이유다고 전했다.

    그는 "종편도 2~3%의 평균 시청률과 핵심 프로그램 확보를 위해 투자를 확대하는 것은 향후 경쟁이 심화될 콘텐츠 시장에서 필수적이라 판단된다. 종편 4사 중에서는 JTBC가 콘텐츠 제작 환경 측면에서 가장 유리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3. 6. 24. 08:03

    ■ interview ‘NEW 영화사업부 대표’ 장경익

    2008년 설립…단기간에 4대 투자배급사 급성장
    좋은 시나리오 확보 주력…전 직원이 투자 결정
    장진 연출 故 김광석 뮤지컬 ‘디셈버’12월 공개

    대학생 시절 아트 영화를 좋아했던 청년은 국내 4대 투자배급사로 성장한 NEW의 영화사업부 대표가 됐다. 극장 프로그래머로 경력을 쌓던 장경익 대표(42)는 2008년 NEW 창립멤버로 합류해 높은 타율을 기록하더니 결국 올해 초 ‘7번방의 선물’로 1200만 클럽에 가입했다. CJ, 롯데, 쇼박스 등 굴지의 대기업이 장악한 영화 투자배급 시장에서 이렇게 단기간에 성공하리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 이력을 보면, 신세기통신에서 일하다 영화로 넘어왔다.

    ▶ 당시엔 이동통신이 최고의 직장이었다. SK와 합병된 이후에 그만두고 2000년에 벤처 사업을 시작했다. 웹 애니메이션을 2년가량 했는데, 너무 어린 나이에 사장 명함을 다니까 직원과 소통이 단절되는 걸 느꼈다. 그때 다른 회사에 들어가면 꼭 팀장을 해봐야겠다고 결심했다. 메가박스로 재취업을 했고, 운이 좋아 1년 만에 팀장을 달았다. 90학번이라면 누구나 영화에 관심이 많았다. 나도 프랑스영화, 아트영화 보는 걸 좋아했다.

    - 프로그래머 경력이 도움이 됐나.

    ▶ 2003년에 팀장이 됐다. 내 몸에 남아 있는 아트영화 때를 벗겨내고, 일반인의 관점에서 영화를 보는 훈련을 했다. 당시 코엑스 메가박스는 주말 좌석점유율이 85%에 달했다. 1% 포인트에 스트레스를 받았다. 영화 한 편이 어떻게 흥행 추이를 갖고 가느냐에 모든 촉각을 세웠다.

    극장 프로그래머는 작품이 아니라 상품을 고르는 일이다. 본 영화를 못봐도 예고편으로 상영여부를 결정했다. 개봉 첫주와 2주차 중반까지는 마케팅이 중요하다. 마케팅을 판단하는 훈련을 집중적으로 했다. 1년에 300편을 보면서 일반 관객의 눈으로 영화를 관람했고, 일본영화제와 유럽영화제도 개최했다.

    메가박스에서 직접 수입하고 배급하는 ‘무비 온 스타일’을 통해 크게 성장했다. ‘쉬즈더맨’은 13만명이나 들었다. 김기덕 감독 영화 상영회도 했는데, 그때 인연으로 ‘피에타’를 배급할 수 있었다. 세상에 쓸 데 없는 일은 하나도 없다(웃음).

    - 2008년 NEW 설립 당시, 진입장벽이 높았을텐데 어떤 전략을 구사했나.

    ▶ 외화 시장에 틈새가 보였다. ‘무비 온 스타일’을 하면서 성공 가능성을 봤다. 외화는 선급금 구조이기 때문에 대여금만 받으면 된다. 영화가 실패해도 수수료만 적어지는 구조다. ‘트와일라잇’ 시리즈, ‘시간여행자의 아내’ ‘블랙’ ‘파라노말 액티비티’ ‘신들의 전쟁’ ‘언터쳐블:1%의 우정’ 등이 잘 됐다.

    2009년에 ‘킹콩을 들다’ ‘청담보살’로 한국영화를 시작했다. 2010년부터 한국영화가 잘 됐다. 자연스럽게 외화에서 한국영화로 무게중심을 이동했다. 중요한 것은 영화지, 배급이 아니다. 고정된 ‘갑을관계’가 없다는 걸 깨달았다. 좋은 콘텐츠가 있으면 슈퍼갑이 될 수 있는게 영화판이다.

    - 작품 선택의 기준은 무엇인가.

    ▶ 배급사는 시나리오부터 캐스팅까지 패키지되어 있는 작품을 원하는 경향이 있다. 우리는 캐스팅은 상관없고, 시나리오만 좋으면 투자배급을 결정했다. ‘헬로우 고스트’는 시나리오를 읽은 뒤 곧바로 결정했다. 캐스팅은 우리가 해줬다. 제작사의 마인드로 일하는 게 중요하다.

    - NEW의 영화는 단점이 분명히 보이는데, 그 속에서 장점을 극대화시키는 전략을 구사한다.

    ▶ 그래서 마케팅이 중요하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유치하고, 치밀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우리는 패밀리 무비의 장점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그 지점에서 관객이 호응했다.

    - 전체 직원이 모여 최종 투자 결정을 한다고 들었다.
     
    ▶ 26명의 직원이 한 자리에 모여 자신의 의견을 밝힌다. 너무 솔직하게 말한다(웃음). ‘몽타주’는 어린 친구들이 좋아했다. 나이 든 사람들은 반신반의했다. 결국 젊은 친구들 의견을 따랐다. ‘신세계’는 초기에 반대가 많았다. 찬성이 소수였다. 수정된 시나리오에서는 전원 찬성이 나왔다. 계속 반대가 나오다가 결국에 찬성이 나오는 과정이 재미있다.

    ‘7번방의 선물’은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눈물이 흐르지 않았다. 류승룡이 주연을 맡으면서 확신했다. 배우와의 시너지가 폭발했던 영화다. 이처럼 끝까지 끈을 놓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과정을 거쳐야 전 직원이 ‘내 영화다’라고 받아들인다. 누구 한 명의 영화가 아니라 모두의 영화가 되는 것이다.

    - 한 달에 한번 꼴로 영화를 개봉하는데.

    ▶ 우리는 영화가 충분히 상영될 수 있도록 무조건 3주 이상 떼어 놓는다. 나는 ‘배급 쿼터제’ 도입을 주장한다. 수직계열화를 바꾸는 것은 비현실적이지만, 배급 쿼터는 현실적이라고 생각한다. 큰 배급사의 경우, 성수기때 매주 한 편씩 개봉한다. 그렇기 때문에 독과점 논란이 일어나는 것이다. 공정한 경쟁을 유도하는 대안으로 배급 편수를 제한하자는 취지다.

    - NEW가 뮤지컬도 제작한다는데.

    ▶ 영화 ‘7번방의 선물’의 뮤지컬 작업은 현재 검토 중이다. 올 12월에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고 김광석의 뮤지컬 ‘디셈버’를 무대에 올린다. 장진 감독이 총 연출을 맡는다. 김광석의 미공개 노래도 공개된다. 기존 뮤지컬과는 다를 것이다.

    글 곽명동 사진 정선식 기자

    ‘감시자들’ 시작으로 ‘숨바꼭질’ ‘변호인’…NEW 흥행대박 하반기도 쭉~

    감시자들
    NEW는 하반기에도 흥행 가능성이 높은 영화를 내놓는다.

    ‘감시자들’(7월4일 개봉)은 서울 도심 한복판 자신의 정체를 감춘 채 흔적조차 없는 범죄 조직을 쫓는 감시 전문가들의 숨막히는 추적을 담은 범죄 액션 영화다. 설경구, 정우성, 한효주 등 캐스팅이 화려하다.

    특히 정우성은 군중 속에 정체를 감추고 어떤 순간에도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제임스’ 역을 맡아 매력적인 악역 캐릭터를 연기한다. 1분 1초까지 계산하는 치밀한 전략으로 점점 좁혀오는 감시반의 추적을 따돌리며 범죄를 이어가는 그는 자신을 쫓는 감시반과 팽팽하게 대립하며 극에 긴장감을 불어 넣는다.

    계획이 어긋나는 위기의 순간에도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상황을 모면하는 그의 모습은 강력한 카리스마를 발산한다. 또한 수많은 범죄를 지휘하지만 어디에도 흔적을 남기지 않는 비밀스러운 매력으로 궁금증을 자아낸다.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곧바로 출연을 결정한 그는 “캐릭터가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영화 전반의 긴장을 몰고 가는 인물이다. 제임스를 어떤 배우가 하느냐에 따라 작품 전체가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숨바꼭질’(8월15일)은 남의 집에 몸을 숨기고 사는 사람들로부터, 내 가족과 집을 지키기 위한 두 가장의 숨가쁜 사투를 그리는 영화다. 손현주, 문정희가 주연을 맡았다.

    ‘변호인’(12월 개봉 예정)은 격동의 80년대를 배경으로 한 인권변호사의 이야기를 담는다. ‘설국열차’의 송강호를 비롯해 오달수, 곽도원, 임시완, 김영애 등이 출연한다. 웹툰 ‘스틸레인’의 작가 양우석이 각본과 연출을 맡는다.

    곽명동 기자

     

    by 100명 2013. 6. 18. 16:22
    | 1 2 3 4 5 6 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