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그래픽·히트작 우려먹기에 게이머 외면

영화같은 그래픽·줄거리…美·유럽 개발 게임 급부상

소니, 주요작 80% 서양게임…국내서도 LOL 등 점유율 높아


세계 게임시장에서 서양 게임의 위세가 갈수록 막강해지고 있다. 지난 11~1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게임쇼 ‘E3’에서는 일본 게임의 ‘실종’이 화제가 됐다. 소니의 차세대 콘솔 ‘플레이스테이션4’(PS4)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X박스 원’이 공개한 주요 타이틀이 대부분 서양 개발사들이 만든 게임이었기 때문이다.

◆소니, 주요작 대부분 서양게임

소니는 이번 E3 기간에 40여개의 새로운 게임 타이틀을 공개했다. 이 중 약 80%는 서양 게임으로 채워졌다. 배틀필드4(유통사 EA), 어쌔신 크리드4(유비소프트), 디아블로0(블리자드), 저스트댄스2014(유비소프트) 등이다.

하지만 일본 유통사의 이름을 달고 나온 게임들도 속을 들여다보면 서양 게임인 경우가 많다. 일본의 스퀘어에닉스가 출품한 ‘시프4’는 미국 매사추세츠에 있는 ‘루킹 글래스’에서 개발했다. ‘인 페이머스’는 소니가 2011년 미국 개발사인 ‘서커펀치프로덕션’을 인수하면서 이번에 소니의 이름을 달고 나왔다.

E3가 북미시장을 겨냥한 게임쇼라고 해도 일본 게임의 위상은 이전에 비해 분명히 꺾였다는 지적이다. 행사장에서 만난 일본 게임전문잡지 패미통의 다카하시 하시루는 “일본 게임이 내수 시장에만 안주해 있다 보니 해외 게이머들에게는 외면받고 있다”며 “소니 같은 일본 업체도 세계 시장을 겨냥하기 위해선 해외에서 개발된 게임을 가져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소니가 새로운 플레이스테이션 기기를 일본이 아닌 미국에서 먼저 공개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서양 게임이 영화를 보듯 화려한 그래픽과 줄거리를 자랑하는 데 비해 일본 게임은 아기자기한 그래픽에 머물러 있는 경우가 많고 성공한 게임에 의존해 새로운 시도가 잘 나오지 않는 점이 문제로 꼽힌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일본 이용자들은 충성도가 높아 유명한 게임은 재미와 상관없이 계속 구매하는 경향이 있다”며 “파이널판타지, 드래건퀘스트, 젤다의 전설, 슈퍼로봇대전 같은 게임은 시리즈가 10편, 20편이 넘는다”고 설명했다.

◆국내도 서양게임과 경쟁 이슈


국내 게업업계도 서양 게임과의 경쟁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서양에서 개발된 게임들이 국내 게임을 밀어내며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게임시장 분석업체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미국 라이엇게임즈가 개발한 ‘리그오브레전드’(LOL)의 국내 PC방 점유율은 41.74%에 달한다. 3위 피파온라인3(5.59%), 5위 스타크래프트(3.22%), 8위 워크래프트3(2.48%), 10위 디아블로3(1.33%) 등을 더하면 절반가량이 서양 게임인 셈이다.

피파온라인3를 국내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넥슨은 서양 게임을 국내에 도입해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을 쓰고 있다. 지난 4월 독일 FPS게임 개발사 크라이텍과 손을 잡고 ‘크라이텍’을 국내에 내놓은 것을 비롯해 최근에는 LOL을 꺾기 위해 미국 밸브의 ‘도타2’를 올해 3~4분기 국내에 출시하기로 했다.

엔씨소프트는 미국 현지에 개발 스튜디오를 세워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엔씨소프트가 해외에서 매출의 57%를 벌어들인 것도 미국 현지에서 개발한 길드워2 덕분이다. 카바인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와일드스타 역시 미국에서 호평받고 있어 올 하반기부터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국내 업체들이 그동안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1인칭슈팅게임(FPS) 등 잘되는 장르의 게임만 개발하다 보니 일본처럼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3. 6. 18. 07:31

국내 연예오락·미디어(Entertainment and Media·E & M) 시장 규모가 작년 세계 7위를 차지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7일 다국적 회계·컨설팅 기업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에 따르면 작년 세계 연예오락·미디어(Entertainment and Media·E & M) 시장은 1조6천385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 중 한국 시장은 451억 달러로 시장규모에서 7위(2.8%)에 올랐다.

한국을 포함한 시장규모 상위 10개국 시장 규모는 총 1조2천302억 달러로 전체의 75.1%에 달했다.

그 중 1위는 미국 시장으로 4천988억 달러(30.5%)를 나타냈다.

일본(1천916억 달러), 중국(1천153억 달러), 독일(974억 달러), 영국(855억 달러), 프랑스(697억 달러)가 뒤를 이었다. 한국은 프랑스 다음이었다.

한국은 시장 비율로는 전체 시장의 3%에 못 미치지만, 미국, 일본 같은 선진국 시장보다 활발하게 성장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 한국 시장의 전년대비 성장률은 7.4%로 세계 시장 성장률(5.1%)을 웃돌았다.

상위 10개 국가 중 한국보다 성장률이 높은 곳은 중국과 브라질(각 15.2%)밖에 없다.

한국 E & M 시장에서 특히 유무선 인터넷 광고 산업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작년 국내 유무선 인터넷 광고 시장규모는 28억 달러로 전년보다 29.2% 성장했다.

시장 규모로는 6위에 그치지만 2013년∼2017년 사이 예상되는 성장률은 56.3%에 이르러 시장 산업 중 가장 컸다.

PwC는 국내에서 스마트폰이 대중화되고 포털업체가 온라인 광고시장을 빠르게 넓혀감에 따라 인터넷 광고 분야의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PwC는 국내 E & M 산업 분야 중 앞으로 5년간 신문은 유일하게 시장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by 100명 2013. 6. 17. 08:36

중소기업청과 KOTRA가 주최한 KSCM2013(Korea Service & Content Market)이 큰 성과를 거두고 폐막했다.

지난 13일~14일 서울 COEX D1전시장에서 열린 이 콘텐츠·서비스분야 전문 수출상담회(KSCM2013)에는 전 세계 26개국 총 130여 개 사의 해외글로벌 기업이 한국을 찾았으며 290여 개의 국내기업이 참가했다.

스페인 최대 국영방송국 RTVE와 웰레스, 그로밋 등 세계적 애니메이션 히트작들을 제작한 영국의 Aardman Animation을 포함, Fremantle Media(미국), Shanghai Animation Film Studio(중국)등 전 세계적으로 이름이 알려진 기업들이 방한했다.

또 CNN, TBS, Cartoon Network 등을 보유한 미국의 대표적인 케이블TV 공급사 Turner Broadcasting System, 카자흐스탄의 최초 국영채널 JSC RTRK Kazakhstan, 파키스탄의 AAG TV, 루마니아의 UPC Romania, 폴란드의 국영 지상파 방송국 TVP 등 해외 유명 방송국들이 국내 콘텐츠에 관심을 가지고 대거 방문했다.

특히 중동, 남미,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에서 다양한 분야의 바이어가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아랍에미리트의 MHK Group은 한국 토종 프랜차이즈의 중동시장 보급에, 아르헨티나 Radio Prisa는 K-pop, 케냐 1위 일간지인 Nation Media Group은 한류 콘텐츠에 각각 높은 관심을 보이는 등 높아진 한류·국가브랜드의 위상을 체감케 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산업간 융합을 통한 수출모델 창출 등 융·복합형 비즈니스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했다.

청년 디자이너를 대상으로 진행된 KSCM2013 디자인 공모전은 영국의 Reckitt Benckiser사에서 실제로 실현될 수 있는 패키징 디자인 아이디어를 공모함으로서 1인 창조기업 육성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아울러 에어윅 등의 생활용품으로 잘 알려진 영국의 Reckitt Benckiser와 캐나다의 고급 스마트 기기 악세서리 브랜드인 iSkin Inc, 중국 스마트기기 제조업체 TCL 등은 한국의 디자인 기업들과 교류를 희망하고 있다.

일본 산후조리협회에서는 우리나라의 산후조리서비스를 일본으로 도입을 희망하고 있어 국내의 해외진출 희망 산후조리원과의 상담·현장견학을 시행했다

이와 함께 국내 중소기업과 해외 글로벌 기업간의 계약·MOU를 체결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도 속속 나오고 있다.

폴 프랭크 등 유명 캐릭터의 모바일 앱 판권을 보유한 미국의 Meemo社는 삼각스튜디오의 '삼각이와 친구들'의 전 세계 판권 수출계약을 맺었다.

또 중국의 CNTV와 코안스튜디오는 쇼트애니메이션 '스페이스 정글'의 중국 IPTV 방영 서비스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한류의 직·간접 효과를 산업 전반으로 연계하기 위해 기존의 콘텐츠 분야 외에 프랜차이즈, 디자인, 이러닝 등 서비스업 분야를 추가하고 콘텐츠와 연관 서비스 산업군 간의 융합 비즈니스의 장으로 확대·개편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중소기업들이 접촉하기 어려웠던 세계적인 기업의 글로벌 바이어들과 국내에서 직접 만나 상담하는 기회를 제공, 해외판로 개척기회는 물론 세계 유수의 기업들과 사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오영호 사장은 "서비스산업은 침체된 제조업 위주의 경제를 극복할 미래 산업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서비스업과 미디어 콘텐츠와의 융합은 미래 문화-경제의 동반 성장에 핵심적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순철 중기청 차장은 "문화콘텐츠 및 서비스 산업은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이 분야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 행사가 서비스산업 분야에서 한국을 대표할 만한 상담회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by 100명 2013. 6. 16. 08:41

 
▲ 웹툰 원작의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다양한 분야로의 OSMU를 진행 중이다. 웹툰 ‘은밀하게 위대하게’ 원작과 영화 비교 이미지 (사진제공: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웹툰 연재되며 콘텐츠 역량 인정받아
소설ㆍ페이퍼토이ㆍ번외편 OSMU 활성화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웹툰이 원작인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최근 400만 관객수를 돌파하며 고공 행진 중이다.

영화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입주 작가인 Hun작가의 웹툰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원작이다. 웹툰은 2010년부터 약 9개월간 다음 ‘만화 속 세상’에서 연재되며 큰 인기를 누렸다. 연재 당시 조회수 2억 5000만 뷰어와 200만 웹툰 독자들의 지지를 얻었고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웹툰’에 선정된 바 있으며 ‘2011년 대한민국 콘텐츠어워드’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는 등 콘텐츠의 역량을 인정받고 영화화됐다.

특히 웹툰은 영화화와 발맞추어 다양한 분야로의 OSMU(one souce multi use, 하나의 자원을 토대로 다양한 사용처를 개발해내는 것)를 진행 중이다.

이미 영화 개봉 이전부터 다음 유료화 연재, 카카오톡의 전자캐릭터 외에 드림컴어스에서 기획 및 공동제작 한 출판 및 디지털 콘텐츠와 캐릭터 상품이 시장에서 판매되며 탄력을 받고 있다.

단행본 ‘은밀하게 위대하게’와 외전 격인 ‘은밀하게 위대하게 슬럼버’, 소설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페이퍼 토이 캐릭터 사업, 영문전자책서비스 등 다양한 OSMU로 진행 중이다. 원작만화는 이미 인도네시아 출판 계약을 끝냈고, 원작만화 본편과 함께 소설 및 외전도 해외 출판 협상 중이다.

소설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이미 5월에 단행본으로 출간되는 동시에 YES24와 독점 MG계약 후 YES연재 플랫폼 e연재에서 연재돼 조회수 1만 7000여 건, 추천수 5백여 건, 댓글수 3백여 건 이상 등 높은 관심을 끌었다.

 

 

 

 

현재 행사 판촉물로 활용되고 있는 ‘은밀하게 위대하게’ 페이퍼 토이는 원가 대비 손익률이 일반 캐릭터 제품보다 10배 이상 높은 고부가가치상품으로 납품 제작인 드림컴어스 N숍에서 판매 중이며, 해외 수출 미팅을 준비하고 있다.

페이퍼 토이는 종이를 활용해 완구 캐릭터를 만드는 것으로, 해외 지역에서는 큰 인기를 얻고 있고, 국내에서도 마니아층 위주로 저변확대가 되고 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웹툰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OSMU를 총괄ㆍ진행하고 있는 드림컴어스(대표 황재오)의 프로모션 사업 전략을 바탕으로 원작 웹툰으로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영상화를 제외한 OSMU 시장의 규모 현재 10억 원대 이상의 수익 발생이 예상된다”며 “앞으로 웹툰 콘텐츠를 활용한 OSMU에 대한 인식, 지원, 투자, 전문가 육성으로 이어진다면 그 매출 규모, 고용 효과는 점점 확장될 것이라 기대된다”고 전했다.

또 “드림컴어스 자체 상품콘텐츠 기획ㆍ제작만으로 투자 대비 최소 30배 이상의 수익을 예상하고 있으며, 원작자에게도 인세, 로열티 외 다양한 수익을 배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지난 5일 개봉과 동시에 빠른 속도로 흥행 중인 김수현 주연의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감독 장철수)’는 20000:1의 경쟁률을 뚫고 남파된 북한의 엘리트 간첩이 달동네 동네바보를 연기하는 특수지령을 수행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by 100명 2013. 6. 16. 08:40

쌀과 밥은 또 하나의 문화 콘텐츠
창조과정 속에서 예술·기술 융합

신의 물방울이라고도 불리는 와인을 주제로 흥미롭고 특별한 전시가 열린 적이 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에서 기획하고 수제 와인 잔을 만드는 리델사가 후원한 전시다. 1975년부터 지금까지 와인이 어떻게 현대화됐는가를 문화산업적으로 접근해 대중과 성공적으로 소통한 전시다. 와인이라는 신의 물방울을 우리가 받아 마시기까지 생산과 소비 과정의 콘텐츠를 관람객으로 하여금 문화적으로 향유하게 유도한다. 와인 향을 느낄 수 있는 미디어아트로 연출된 향기의 벽, 와인문화 탐색, 와인이 만들어지는 자연환경인 테루아르 개념, 대중 매체에서 다룬 와인 이야기, 와인 라벨 전략, 와인을 즐기는 데 필요한 각종 유리공예품, 와인 시음회와 와이너리 투어까지 ‘와인의 모든 것’을 예술적으로 표현하면서 캘리포니아 와인산업의 능력을 보여준다.

김형수 연세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 교수·미디어아트학

와인은 자연과 인간이 함께 오랫동안 공존해 온 콘텐츠라 할 수 있다. 포도 재배엔 언제나 토양, 기후 같은 자연적인 환경의 영향을 받는다. 또한 날씨에 따라 포도의 질과 양은 달라진다. 하지만 와인생산자는 변화하는 날씨에 조율하는 방안도 마련해 일조량이 부족하면 당분을 첨가하고, 일조량이 과도하면 물을 첨가해왔다. 이렇게 자연과 조율하면서 빚은 포도로 만들어진 와인 한 병에 600∼800개의 포도알이 들어가는데 그 무게는 약 1kg에 해당한다. 흥미로운 사실은 수령이 높은 포도나무일수록 포도 송이가 덜 열리며 포도알이 작아 그만큼 풍미가 농축된다. 그래서 수령이 높은 포도나무의 포도에서 빚어진 와인은 확실히 더 깊은 맛과 향이 난다.

포도와 와인처럼 자연과 인간이 오랜 세월을 공존해 온 또 하나의 콘텐츠는 쌀과 밥이다. 일본의 도쿄국제포럼센터에 ‘좋은 먹을거리 프로젝트’로 운영되고 있는 ‘고항 뮤지엄’(밥 박물관)이 있다.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 전시의 예술적 능력에 비하면 그 수준이 많이 낮지만 콘텐츠 산업의 본질적 측면을 일깨울 수 있는 사례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가볼 만한 곳이다. 쌀의 생산과 소비의 총체적인 창조과정을 미디어아트적인 연출도 적용해 보여준다. 세계 각국과 일본의 쌀 재배지역의 문화지도와 먹거리, 공예품, 화장품 등을 포함해 문화적으로 표현되는 캐릭터 상품까지 전시된다. 또한 이곳에는 쌀을 주식으로 하는 동남아시아 여러 나라의 민예품이 각국으로부터 기증받아 전시하고 있어 쌀과 밥의 문화의 뿌리를 살펴볼 수도 있다.

뮤지엄 안에 있는 ‘고항 카페’(밥 카페)의 식사 메뉴에서도 쌀이 밥이 되는 창조과정을 음미하고 즐길 수 있다. 우리의 막걸리처럼 쌀로 빚어진 일본 술인 사케가 사케 잔이 아닌 와인 잔에 담겨져 테이블 위에 놓인다. 사케 잔보다는 와인 잔이 여러 술을 마시는 데 사용될 수 있는 술잔이라는 생각이 든다.
고항뮤지엄의 특정 부분을 복사한 듯 보이는 한국의 쌀 박물관의 홈페이지를 들여다보니 어린이 체험관이 나온다. 게임, 동영상, 만화, e북, 캐릭터가 등장한다. 요즘 어린이의 콘텐츠 소비 감각을 아주 낮은 수준으로 보고 만들어진 체험관은 아닌지 조금 염려도 된다. 게임, 동영상, 만화, e북, 캐릭터는 콘텐츠를 담는 그릇이며 문화적 표현을 위한 도구이다. 그릇이 놓이는 상차림과 함께 그릇 안에 담기는 콘텐츠도 중요하다. 가끔 전시나 이벤트 콘텐츠에서 내가 자주 배우게 되는 것이 있다. ‘이렇게 하면 안 된다’는 사례를 자주 확인한다. 포도가 와인이 되고, 쌀이 밥이 되는 창조의 과정에는 예술과 기술의 융합이 있고 다양한 문화가 발현된다. 문화적 맥락이 결여된 창조의 과정은 콘텐츠 산업으로 성장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두 전시를 거울삼아 다시 확인해본다.

by 100명 2013. 6. 16. 08:37

'아이튠즈 라디오' 음원 플랫폼 부상, 국내는 여전히 저가시장 머물러

지난 10일 애플이 iOS7 발표를 통해 새로운 개념의 음원 유통 서비스 '아이튠즈 라디오'를 내놨다.

아이튠즈 라디오는 기존의 다운로드, 혹은 스트리밍 방식의 음 원재생 서비스와는 성격이 다르다. 개별 이용자의 선호음악을 분석해 자동으로 해당 음원을 제공하는 '추천' 방식의 성향이 강하다.

아직 서비스가 나오지 않았지만, 이용자는 아이튠즈 라디오가 제공하는 음악을 듣다가 구매를 원하면 곧바로 해당 음원을 구매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애플은 음원판매 수익을 높일 수 있다. 오디오 광고 역시 새로운 음원 수익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미 2000년도 중후반 국내에서도 판도라TV 등 뛰어난 기술을 갖춘 주요 동영상 플랫폼이 나와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미국 유튜브에 비해서도 떨어지지 않는 기술력과 해외확장 가능성, 수익모델을 보여줬다.

하지만 트래픽 유발과 관련한 국내 통신사들과의 불협화음에 서비스 폐쇄성에 따른 소비자 외면 등으로 결국 성장 시기를 놓쳤다.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도 동영상 서비스에 무게를 뒀지만 현재는 명맥을 유지한 채 해외진출 등은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K팝 열풍이 불면서 아시아권은 물론 북미와 유럽, 중남미 등으로 국내 콘텐츠가 확산되고 있지만 이들 콘텐츠를 담아내는 그릇은 유튜브 등 해외 서비스가 우선이 됐다.

스마트폰 플랫폼 시장 역시 구글과 애플이 양분했다. 삼성전자가 타이젠 연합군을 결성했지만 아직 준비단계다.

특히 이들 플랫폼에 올라온 전세계 콘텐츠 상위 '톱10' 안에 국내 콘텐츠가 상당수 포함됐다. 게임부분에서는 윈드러너(2위), 다함께차차차(4위) 쿠키런(6위) 헬로히어로(7위) 등 국내 콘텐츠가 4개나 이름을 올렸다.

라인 기반의 라인팝과 라인버블도 9위, 10위를 차지했다.(영국 포켓게이머. 구글 플레이 4월기준) 라인과 카카오톡도 비게임 부분 최대 매출 순위에서 각각 1, 3위를 차지했다.

콘텐츠 경쟁력은 갖췄지만 플랫폼 경쟁력이 없어 국내 모바일 콘텐츠 수익의 30%를 그대로 해외 플랫폼 제조사에 '상납'해야 하는 처지다. 최근 카카오가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 '카카오페이지'를 내놓는 등 플랫폼 강화에 나서고 있지만 이 역시 구글 안드로이드라는 거대 플랫폼 안에서 만날 수 있다. 그나마 애플 iOS 버전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국내 음원업계 관계자는 "국내시장은 애플이 진입하기 어렵기 때문에 음원 플랫폼 시장이 잠식당하지 않겠지만 아시아권 한류 음원 콘텐츠가 인기가 높은 지역에서도 플랫폼을 내어줄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며 "복잡한 국내 저작권 협의체계와 제살깎기 가격경쟁에 대한 개선이 없으면 한국은 또다시 콘텐츠 제공에 머무르고 부가가치가 높은 유통 플랫폼은 뒤처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by 100명 2013. 6. 16. 08:35

티빙이 생중계하는 롤챔스가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티빙 롤챔스 중계 캡처
티빙이 생중계하는 롤챔스가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티빙 롤챔스 중계 캡처

[스포츠서울닷컴 | 경제팀] 온게임넷 '올림푸스 LOL 챔피언스 스프링'(이하 롤챔스)이 CJ헬로비전 티빙(tving)에서 동시 시청 20만명 최고치를 경신하며 새로운 N스크린 킬러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티빙이 중계한 롤챔스는 'Live 시청'과 'VOD 이용' 모두 지난 시즌 대비 10배 이상 상승하며 시청률 대박 행진을 이어갔다.

CJ헬로비전의 N스크린 티빙에 따르면 온게임넷에서 방송되는 롤챔스가 최고 동시 시청자 20만명을 기록하며, 티빙의 기존 시청 기록을 새롭게 작성했다. 티빙은 롤챔스가 e스포츠 킬러 콘텐츠로 안착했으며, 콘텐츠 충성도와 N스크린 시청률이 함께 높아진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밝혔다.

또한 티빙은 소셜네트워크(SNS)와 연동되는 티빙의 댓글 시스템 티빙톡(tving talk) 누적 수치도 40만건에 달해 모바일 시청을 하는 동시에 응원을 즐기는 문화도 자리잡았다고 분석했다.

티빙은 월 사용자 1000만 시대를 맞으며 e스포츠와 같이 콘텐츠 충성도가 높은 새로운 N스크린 킬러 콘텐츠를 발굴 및 육성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by 100명 2013. 6. 16. 08:32

“정보통신기술(ICT)은 부모의 경제적 능력에 따른 자녀의 기회 격차를 완화하는 데 매우 유용한 도구다.” 이석채 KT 회장이 지난 11일 기자간담회에서 한 말이다. 이 회장은 KT의 인터넷TV(IPTV) 서비스를 이런 도구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KT뿐 아니라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IPTV 업체들이 최근 경쟁적으로 교육용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IPTV가 지나친 사교육 열풍을 잠재우고 교육 격차 문제를 해소하는 통로가 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TV로 홈스쿨링


IPTV 업체들은 영·유아와 초·중·고교생은 물론 성인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교육용 콘텐츠를 제공한다. 올레tv(KT)가 서비스하고 있는 콘텐츠는 4만5000여편에 이른다. B tv(SK브로드밴드) 유플러스TV(LG유플러스)도 각각 3만3000편, 3만1000편 이상의 교육용 콘텐츠를 갖추고 있다.

B tv는 유아교육 전문업체 한솔교육과 제휴해 ‘재미나라’ ‘활짝e한글’ ‘활짝e영어’ ‘한자대모험’ 등의 콘텐츠를 서비스하고 있다. 어린이들이 놀이를 통해 언어능력 인지능력 신체발달능력 사회성 등을 키울 수 있도록 설계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초·중·고교생을 위한 에듀모아 천재교육 강의 콘텐츠도 있다.

올레tv는 두산동아 수박씨닷컴 비상교육 교학사 지학사 종로학평 등과 제휴해 초·중·고교 강의 콘텐츠를 서비스한다.

이들 프로그램 가격은 편당 300~1500원이다. 월정액 요금은 3000~4만원이다. 국내 가계의 월평균 학원비(18만5087원, 통계청)에 비해 싸다. 비싼 학원비를 따로 내지 않고도 집에서 TV를 통해 공부할 수 있는 셈이다.

○영어·중국어 교육도

영어 중국어 등 외국어도 TV로 배울 수 있다. 올레tv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졸업한 사립학교 푸나후스쿨 교과서를 교재로 한 강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현재 초등학교 3~6학년을 대상으로 한 관련 콘텐츠 816편을 추가 요금 없이 서비스하고 있다. 이 밖에 기초영어 프로그램과 영어 동요·동화, 영어로 배우는 과학 수학 음악 미술 등 4000여편의 영어 홈스쿨링 콘텐츠를 갖추고 있다.

KT는 “가이드북을 제공해 부모가 자녀와 함께 공부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며 “사교육을 대체할 수 있는 서비스”라고 소개했다.

유플러스TV는 중국어 조기 교육 열풍을 반영해 유아를 대상으로 한 중국어 교육 콘텐츠를 도입했다. ‘중국어유치원’은 유아와 어린이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국내외 애니메이션 500여편을 중국어 더빙으로 제공한다.

○사교육비 절감 효과 기대

ICT는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동등하게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교육 격차를 해소할 대안으로 제시돼 왔다. 국내에선 지나치게 높은 사교육비 문제를 해결할 방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EBS 방송을 제외하고 전국적으로 영·유아 교육 콘텐츠까지 제공하는 이렇다 할 디지털 교육 서비스는 없었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대부분의 가정이 보고 있는 IPTV 등 유료방송의 교육용 콘텐츠를 좀 더 보강하면 가계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민간업체가 주도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경쟁이 활성화되면 보다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보급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by 100명 2013. 6. 14. 05:50

-- 유연하고 맞춤 가능한 비용효율적인 브로드피크의 BkM100 미디에이터 CDN 관리자와 BkS300 비디오 스트리밍 서버, 우수한 화질 보증 --

전세계 케이블, IPTV, OTT, 하이브리드 TV 사업자를 대상으로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와 주문형 비디오(VOD) 서버를 제공하는 유수 기업인 브로드피크(Broadpeak)는 싱가포르 기반의 통신 제공업체인 스타허브(StarHub)가 라이브 비디오 서비스를 구동하기 위해 브로드피크의 BkM100 미디에이터 콘텐츠 전달 네트워크 관리자와 BkS300 멀티포맷 비디오 스트리밍 서버를 구축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브로드피크의 고도로 유연하고 맞춤가능한 CDN와 비디오 서버 솔루션을 이용해, 스타허브는 애플(Apple(R)) HTTP 라이브 스트리밍(HLS) 등 다양한 어댑티브 스트리밍 포맷으로 라이브 텔레비전 콘텐츠를 비용효율적으로 전달해, 최종 사용자들에게 우수한 서비스 품질을 제공할 수 있다.

린 슈 펀(Lin Shu Fen) 스타허브 홈 솔루션 헤드는 “브로드피크 솔루션으로 이제 HLS 어댑티브 비트레이트 스트리밍 지원이 가능해져, 이제 고객들에게 이 인기높은 포맷에서 고품질 비디오를 전달할 수 있게 되었다”면서 “브로드피크 CDN 관리, 스트리밍 서버 솔루션은 많은 비용을 들여 글로벌 아키텍처를 바꾸지 않고 VOD와 같은 추가적인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하는 것 이외에 라이브 텔레비전 서비스의 품질을 대폭 개선해 준다”고 말했다.

멀티플랫폼 콘텐츠 전달의 수요 증가를 처리할 수 있도록 고안된 브로드피크의 고성능 BkS300 서버는 관리되거나 개방된 인터넷 네트워크 상에서 다양한 기기로 비디오 전달을 스트리밍한다. 이 고효율 플랫폼은 라이브, 주문형 애플리케이션 용도로 마이크로소프트 실버라이트 스무드 스트리밍(Microsoft(R) Silverlight Smooth Streaming)과 애플 HLS와 같은 인기높은 플랫폼에서 비디오 스트리밍을 위한 단일 솔루션을 스타허브에게 제공해, 필요에 따라 손쉽게 VOD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브로드피크의 BkM100 CDN 매니저는 서비스 종류와 고객 위치에 기반해 콘텐츠를 스트리밍한다. 사용 패턴에 기반해 콘텐츠 인기도를 지속적으로 측정함으로써, 서버 에지로 인기높은 콘텐츠를 자동으로 밀치고, 롱-테일 콘텐츠를 더 큰 중앙 라이브러리에 보존해, 스타허브의 저장 사용과 운영비용을 낮춰준다. 완전한 개방, 확장가능한 솔루션에 의존해, 스타허브는 IPTV, 케이블 TV등 추가 스트리밍 애플리케이션을 쉽게 지원할 수 있다.

자크 르 망크(Jacques Le Mancq) 브로드피크 최고경영자는 “전세계 콘텐츠 제공업체들은 다양한 기기에서 고품질 텔레비전 경험을 비용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면서 “어댑티브 비트레이트 기술을 활용해, 브로드피크의 콘텐츠 전달 네트워크 솔루션과 비디오 스트리밍 서버는 최종사용자들에게 최적의 화질을 전달하며, 콘텐츠 제공업체의 CAPEX와 OPEX 비용을 최소화 해준다. 스타허브가 비디오 서비스를 주문형까지 확대하는 가운데 브로드피크 솔루션은 화질을 저해하지 않고 손쉬운 확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3 커뮤닉아시아(CommunicAsia 2013), 스탠드BK3-01에서 브로드피크를 직접 만나볼 수 있다.

▲ 브로드피크(Broadpeak, www.broadpeak.tv)에 대하여

브로드피크(Broadpeak)는 IPTV, 케이블, OTT 서비스 구축하는 네트워크 서비스 제공업체를 대상으로 비디오 전달 요소를 설계, 제조한다. 자사의 솔루션, 기술 포트폴리오는 관리된 네트워크와 인터넷을 통해 모든 기기에서 영화, 텔레비전 프로그래밍 및 기타 콘텐츠 전달을 지원한다. 자사의 시스템과 서비스는 사업자들의 시장점유율 확대와 우수한 품질의 사용경험으로 가입자 충성도 개선에 기여한다.

브로드피크는 단순 설치에서 멀티로 동시에 수백만 스트림 용량을 아우르는 대형전달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전세계 고객을 지원한다. 브로드피크 시스템은 창시자와 기술 발원지로부터 방송, 광대역 콘텐츠를 전달하는 오랜 역사를 지닌 테크니컬러(Technicolor)의 우수성에 기반한다. 브로드피크는 프랑스, 렌에 본사를 두고 있다.

by 100명 2013. 6. 14. 05:49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은 13일 코트라(kotra)와 손잡고 서울 코엑스에서 콘텐츠·서비스분야 전문 수출상담회 'KSCM2013(Korea Service & Content Market)'을 개최했다.

13,14일 양일간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290여개의 국내 기업이 참가했으며, 전세계 26개국에서 130여개사의 바이어가 찾았다. 스페인의 최대 국영방송국 RTVE, '웰레스와 그로밋' 등 세계적 애니메이션 히트작들을 제작한 영국의 아드만 애니메이션(Aardman Animation), 미국 버라이어티 쇼 '어메리칸 아이돌'의 라이센스를 가진 것으로 알려진 프리맨틀 미디어(Fremantle Media), 중국의 상하이 애니메이션 필름 스튜디오(Shanghai Animation Film Studio)등이 행사장을 방문했다.

또 CNN과 카툰네트워크(Cartoon Network)등을 보유한 미국의 대표 케이블TV 공급사 터너(Turner Broadcasting System), 카자흐스탄의 최초 국영채널 JSC RTRK 카자흐스탄(Kazakhstan), 파키스탄의 AAG TV, 루마니아의 UPC 루마니아, 폴란드의 국영 지상파 방송국 TVP 등 해외 유명 방송국들도 국내 콘텐츠에 관심을 가지고 찾아왔다.

중기청은 올해로 행사 5회째를 맞아 한류의 직·간접 효과를 콘텐츠산업 전반으로 연계하기 위해 콘텐츠 분야 외에도 프랜차이즈·이러닝·디자인 등 다양한 서비스업 분야를 추가했다. 이 결과 국내 중소기업인 삼각스튜디오와 코안스튜디오는 각각 미국의 미모(Meemo), 중국의 CNTV와 수출·방영계약을 맺기도 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중소기업들이 접촉하기 어려웠던 세계적 기업의 글로벌 바이어들과 국내에서 직접 만나 상담할 수 있게 됐다"며 "해외 판로 개척은 물론 세계 유수의 기업들과 사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이라고 말했다.

by 100명 2013. 6. 13. 08:12
[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프로야구 시장에서 이통3사의 경쟁이 치열하다.
 
야구장에 추가 기지국을 세우고, 트래픽을 분산시켜 더 빠른 속도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또 LTE콘텐츠에 야구 서비스를 특화하는 서비스를 잇달아 내놓고, 모바일 IPTV를 통한 실시간 중계 방송도 선보이고 있다.
 
◇LG유플러스, 4경기를 실시간으로 동시에 시청
 
LG유플러스(032640)는 프로야구가 본격적으로 개막되자 전국 야구장에 멀티캐리어를 구축했다.
 
야구장을 찾는 가입자들이 안정적인 LTE 속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야구장에 800MHz외에 2.1GHz 대역의 주파수에도 기지국을 추가 설치했다.
 
LG유플러스는 또 IPTV에 실시간 방송 4개의 채널을 한 화면에서 동시에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에따라 야구 마니아들은 전국에서 벌어지는 4경기를 실시간으로 한번에 시청할 수 있게됐다.
 
모바일IPTV인 'U+ HDTV' 고객도 스포츠 채널 SPOTV 4개 채널(1~4)에서 오는 9월까지 열리는 프로야구 전 경기를 실시간 생중계로 감상할 수 있다.
 
(사진제공=LG유플러스)
 
◇KT, "내가 응원하는 팀만"..편파중계 서비스
 
KT는 자신이 응원하는 팀의 해설을 골라 시청할 수 있는 편파중계 서비스를 특화했다.
 
올레tv 편파중계 서비스는 간편한 리모컨 조작만으로 자신이 응원하는 팀의 해설을 선택적으로 시청할 수 있는 개인 맞춤형 서비스이다.
 
특유의 자막, CG 등의 효과, 매 경기 전 양 팀의 이전 경기 하이라이트 장면과 전력 분석을 제공하는 프리뷰쇼가 특징이다.
 
올레tv now를 통해 PC와 태블릿PC,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다.
 
올레tv 2013 프로야구 편파중계 서비스는 올레tv 52번 채널 또는 올레tv now를 통해 실시간으로 가능하다.
 
(사진제공=KT)
 
◇SK텔레콤, 맞춤형 야구중계..T베이스볼 서비스
 
SK텔레콤은 LTE 초고화질 스마트 맞춤형 야구중계 서비스 'T베이스볼'로 고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지난해 8월 출시한 T베이스볼은 이용 고객이 프로야구 정규시즌 일수 기준으로 110일만에 100만 명을 넘어섰다.
 
T베이스볼은 홈런/득점찬스/투수교체 등 보고 싶은 장면이 나오면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기능과 터치 한 번으로 바로 해당 장면을 돌려볼 수 있는 타임머신 기능을 제공한다.
 
또 앱 초기화면, 상세메뉴 등도 응원하는 팀의 로고, 캐릭터, 선수들 사진으로 꾸며진다.
 
해당 팀 관련 뉴스 기사나 주요 장면 VOD만 별도로 모아 볼 수도 있다. 각종 경기 기록 역시 응원 팀을 기준으로 제공된다.
 
이통사 관계자는 "최근 통신사들이 다양한 콘텐츠를 내놓고 있는데 많은 고객이 야구를 찾는만큼 특화된 서비스로 경쟁이 치열하다"며 "앞으로도 야구콘텐츠 서비스 경쟁
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SK텔레콤)
 
by 100명 2013. 6. 13. 07:12

[기자수첩]고령화 사회, 소통을 위한 방송 콘텐츠 `절실`
tvN ‘꽃보다 할배’ 예고편(사진=영상캡처)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최근 인터넷에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이 등장하는 동영상이 올라와 관심을 끌고 있다. 넷 중 막내인 백일섭이 77세로 둘째인 신구의 “커피를 타라”는 압박에 “못타”라고 반항을 하다 형님들의 안색이 변하는 것을 보고는 아무 소리 없이 커피를 타는 내용이 누리꾼들에게 웃음을 줬다. KBS에서 ‘1박2일’로 스타 PD가 된 나영석 PD가 케이블 방송 PP(프로그램 공급자) 회사인 CJ E&M으로 옮긴 후 첫 선을 보일 ‘꽃보다 할배’의 예고 영상이었다.

대한민국은 이미 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지 오래다. 방송 콘텐츠에는 이 같은 사회의 변화가 제대로 반영되고 있지 않은 분위기다. 고령화 사회는 총 인구의 7% 이상이 65세 이상인 사회를 뜻한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은 전체 국민 5000만 명 중 65세 이상 고령자가 12%에 육박하는 589만 명에 이르렀다. 고령자는 2020년 14.3%, 2040년에는 38.2%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동안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기 위한 방송 프로그램 제작진의 노력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노년의 사랑을 그린 ‘그대를 사랑합니다’ 등 고령자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드라마가 있었지만 그 사례가 많지 않은 게 현실이다. 다큐멘터리, 시사 프로그램 등에서는 고령화를 ‘사회 문제’로만 조명하기 일쑤였다.

젊은 층이 주요 시청자라는 고정관념이 있는 예능프로그램에서는 이 같은 시도 자체가 없었다. 현재 예능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들은 젊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잡아끌기 위해 출연진을 40대 몇 명을 제외하면 대부분 20~30대로 채워놓고 있다. 고령자들을 위한 예능프로그램은 KBS1 ‘전국노래자랑’ 등 편성을 따로 해 놨다. 마치 고령의 시청자들을 격리해놓은 듯한 인상을 준다.

‘꽃보다 할배’는 평균연령 74세인 이들 4명이 40대의 이서진과 함께 유럽에서 배낭여행을 하며 겪는 일들을 담을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대한민국에서 고령자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첫 리얼리티 예능이라는 점에서 시도만으로도 충분한 의미가 있다.

문화의 소비층은 대중이다. 고령화를 비롯한 인구 통계의 변화는 대중의 요구가 바뀐다는 의미이기도 한 만큼 대중문화 콘텐츠 제작에 감안돼야 한다. 가장 대중적이어야 할 콘텐츠인 TV 프로그램에서 그 중요성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TV 프로그램 시청을 통해 대중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계층간 이해와 소통을 유도하는 것은 방송 콘텐츠 제작진의 사회적 역할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XML

by 100명 2013. 6. 11. 08:05

 
▲ KT가 새로운 로고와 함께 확대 개편을 통해 하이엔드(high-end) 음악 서비스 제공한다고 10일 밝혔다. KT 모델들이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제공: KT)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KT의 스마트폰 음악 서비스 ‘지니(genie)’가 서비스 영역을 확대한다. KT는 10일부터 웹 서비스까지 확대 개편하고 웹과 모바일을 아우르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을 통해 지니는 우선 음원 품질을 강화했다. 다운로드와 스트리밍 서비스 품질을 강화해 새로운 지니 서비스에서는 고객이 음원 원본 오디오가 손실되지 않고 파일 그대로 압축하는 방식의 ‘무손실 FLAC’음원을 내려받을 수 있게 했다. 스트리밍 서비스 역시 320kbps의 전송률로 생생한 고품질 음원을 즐길 수 있다.

또 ‘재생목록 동기화’ 기능을 통해 PC와 모바일에서 각각 재생한 음악 목록을 어느 플랫폼에서든 쉽게 불러서 다시 들을 수 있게 했다.

카카오톡이나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지인들과 함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지니 음악나누기’ 서비스도 웹에서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이번 개편과 함께 가격 경쟁력도 제고했다. KT고객은 스트리밍, 다운로드, 음악나누기 등으로 구성된 지니 음악상품 구매 시 올레클럽 별을 이용해 가격의 50%까지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통신사에 상관없이 지니를 쓰는 고객은 누구나 3개월간 복합상품(월 30곡 다운로드+음악감상) 이용 시 50% 할인된 가격(45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by 100명 2013. 6. 11. 08:02

KT가 위치기반서비스(LBS) 사업의 핵심인 원도(Original Map)를 직접 구축한다. 원도는 `LBS 사업의 쌀`로 불리는 핵심 요소여서 KT의 스마트폰117 내비게이션과 연관사업 다각화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됐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내비게이션 업체 파인디지털의 지도제작 전문 자회사 맵퍼스와 실측단을 공동 구성하고 원도 제작에 나섰다.

KT가 비용을 부담하고 맵퍼스가 원도 제작 노하우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협력키로 했다. 이를 위해 KT는 수십억원의 제작 비용을 부담하기로 했다.

원도란 내비게이션, 길찾기, 맛집찾기 등 위치기반서비스의 핵심이 되는 원형지도를 말한다. 전국의 실핏줄 같은 도로를 정밀하게 측정해야 하기 때문에 구축이 쉽지 않다.

1~2년 단기간에 이 원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200억원 이상의 비용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많은 위치기반서비스 제공업체들은 원도를 빌려 사용하고 업데이트 비용을 지불한다. 빌려주는 측에서도 원도 대여 기간과 사용범위를 엄격히 제한한다.

KT와 맵퍼스가 공동으로 원도를 제작하는 만큼 향후 완성된 원도가 양사 공동 소유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업계에서는 올레내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KT가 SKT T맵과 본격 경쟁하기 위해 원도 구축에 나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스마트폰과 지도를 연동한 다양한 서비스도 원도가 없으면 불가능하다. 이번 협력으로 KT 위치기반서비스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KT는 지난해 말 올레맵 비즈 서비스를 내놓고 올해 초에는 올레내비를 새단장하는 등 위치기반서비스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레내비의 경우 5월 현재 이용자 수가 1100만명을 넘어서는 등 1600만명 수준인 선두를 바짝 뒤쫓고 있다. 길찾기 서비스와 올레내비를 연동하는 등 원도를 활용한 다양한 응용서비스도 가능할 전망이다.

KT 관계자는 “지도 구축 전문회사인 맵퍼스의 노하우와 KT의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노하우가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by 100명 2013. 6. 11. 08:02

N스크린 기술이 빠르게 진화하면서 안방에서의 동영상 시청을 더욱 즐겁고 편리하게 해주고 있다.

최근 스마트폰, 태블릿PC, IPTV, 스마트TV 등 주문형비디오(VOD) 기능이 가능한 단말기가 확대되면서 N스크린 시장은 갈수록 확대, 발전하고 있다.

N스크린이란 하나의 콘텐츠를 여러 단말기를 통해 원하는 장소에서 언제든지 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

최근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의 이용자들은 더이상 집안의 거실 TV 앞에서만 방송을 시청하지 않는다. 걸어다니며, 차를 타고 다니며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TV를 볼 수 있고, 본방사수를 못해도 나중에 VOD로 즐길 수 있다.

N스크린의 발전으로 동일한 운영체계(OS)를 탑재한 다양한 단말기에서 공통된 콘텐츠를 볼 수 있게 됨에 따라 실생활 역시 매우 편리해지고 있다.

 

◇N스크린, 미래를 말하다 = A씨는 아침에 일어나면 TV를 통해 뉴스를 확인한다. 이른 출근을 위해 욕실로 들어간 A씨는 별도의 디바이스 없이 욕실에서도 뉴스를 챙겨 본다. 욕실 거울에 미러TV가 적용돼 있기 때문. 그는 씻으면서 이를 통해 뉴스를 접한다. 또한 이를 활용, 오늘의 일정과 메시지도 챙긴다. 이미 내 정보를 입력해 놨기 때문에 휴대폰과 연동, 디바이스 간 동일한 정보 공유가 가능하다.

그는 식사를 하면서도 휴대전화를 통해 TV를 시청한다. 특히 휴대전화를 식탁에 올려놓으면 식탁이 또 하나의 스크린으로 변신, 동일한 영상을 큰 화면으로 시청할 수 있다.

A씨는 출근 후 사무실 회의실 탁자에 자신의 휴대폰을 올려놓는다. 그러자 휴대전화에 저장된 영상이 회의실 대형 스크린에 등장한다. A씨와 같은 부서 직원들은 이를 통해 회의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논의한다.

퇴근 후에도 그는 서재에서 태블릿PC를 통해 업무를 처리하고, 이를 통해 TV를 시청한다. TV 시청 중 재밌는 내용이 나오면 거실에서 TV를 보고 있는 아내와 공유하기 위해 거실 TV로 지금 보고 있는 영상을 전송한다. 아내는 이를 보고 함께 즐기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이 같은 모습들은 N스크린이 활성화되는 가까운 미래에 실현될 것이다. 실제로 앞서 설명한 기술의 대부분이 현재 실현 가능한 상황이다.

다만 기술의 상용화나 디바이스 간 플랫폼 및 서로 다른 OS만 해결한다면 이 같은 N스크린을 활용한 생활의 변화는 곧 현실로 다가올 것이다.

◇IPTV·케이블TV 업계, N스크린 서비스에 주목하다 = IPTV와 케이블TV 업계가 최근 N스크린 서비스에 주목하며 잇따라 관련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IPTV 업계의 경우 KT(38,150원 △500 1.33%)는 올레TV나우, SK브로드밴드(4,945원 △160 3.34%)는 ‘B tv 모바일’과 ‘CJ E&M N스크린’, LG유플러스(11,600원 △250 2.2%)는 ‘U+ HDTV’를 출시, 집안 거실에서 IPTV를 시청하는 것 외에도 손 안에서 IPTV를 볼 수 있는 환경을 구현했다.

케이블 업계 역시 CJ(116,500원 △1,000 0.87%)헬로비전(17,100원 △200 1.18%)이 ‘티빙’, 현대HCN은 ‘에브리온TV’, 씨앤앰은 지상파 합작사인 콘텐츠연합플랫폼과 제휴해 ‘푹(pooq)’을 서비스하며 뜨거운 경쟁을 펼치고 있다.

다만 이들 N스크린 서비스는 IPTV나 케이블TV와 연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수준까지는 발전하지 못한 것이 사실. 일부 실시간 TV 채널과 VOD를 모바일로 옮겨놓은 것에 그치고 있다. 이에 IPTV와 케이블TV 업계는 장기적으로 콘텐츠를 모바일, 태블릿PC, 일반 PC, TV 등 다양한 디바이스를 통해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그야말로 올 IP 시대를 열어 유무선 구분 없이 다양한 산업과 융합 시너지를 내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N스크린 서비스의 보급으로 이제는 하나의 콘텐츠를 다양한 단말기를 통해 원하는 장소와 시간에 감상할 수 있게 됐다. 길을 걷거나, 차를 타고 다니거나, 언제 어디서든 실시간으로 TV나 VOD 시청이 가능한 환경이 만들어진 것이다. (사진=SK텔레콤)

◇클라우드 컴퓨팅 강화가 N스크린 성장 이끈다 = N스크린 서비스의 성장에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눈부신 기술발전이 큰 몫을 차지한다.

N스크린은 클라우드 컴퓨팅을 기반으로 하면서 디바이스의 종류나 성능에 관계없이 콘텐츠 동기화가 원활하게 이뤄진다. 이에 따라 최근 갈수록 커지는 빅데이터 콘텐츠 역시 다양한 디바이스로의 동기화가 가능해졌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개인정보에서부터 영화, 음악 등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파일은 물론 엑셀, 파워포인트 등 작업 파일에 이르기까지 모든 자료를 특정 디바이스에 보관할 필요없이 인터넷 접속만으로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서비스다.

국내 주요 IT 기업들도 이 때문에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을 활용하면 미래 소비자들은 자신의 개인정보 및 작업물, 콘텐츠 등을 자신들이 가입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회사의 서버에 올려두고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 태블릿PC, TV 등 다양한 디바이스를 통해 꺼내 편리하게 사용하고 즐길 수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는 사업자의 N스크린 전략의 중심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by 100명 2013. 6. 11. 06:43

세계 최대 반도체기업 인텔이 TV 서비스를 위한 미디어 회사들과의 협상 과정에서 기존 케이블 방송사들이 지급하던 콘텐츠 사용료보다 75%를 더 주겠다는 제안을 내놓았다고 로이터통신이 8일(현지시각) 전했다.

인텔은 올 연말 TV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인데, CBS, 뉴스코프, 비아콤 등과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미디어 회사들은 전통적으로 더 많은 가입자를 가진 방송사업자에게 유리한 조건으로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다. 따라서 가입자 기반이 없고 시장에 처음 진출하는 인텔 입장에서는 비싼 대가를 지불하고 콘텐츠를 확보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인텔은 지난 2월 애플, 아마존, 구글 등과 경쟁하기 위해 주문형·실시간 방송 서비스 사업에 진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by 100명 2013. 6. 10. 15:43

`우수 콘텐츠가 기업 미래 가른다`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확보하려는 IT 기업의 총성 없는 전쟁이 더 치열해진다. 단순 유통에서 벗어나 점차 자체 제작과 맞춤형 콘텐츠 배포로 무게 중심을 옮긴다.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유통 업체의 자체 콘텐츠 제작 열풍이다. 대표주자는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 `넥플릭스`다. 지난 4월 가입자 3000만명을 돌파한 넷플릭스는 올 1분기 창립 이후 처음으로 매출 10억달러(약 1조1160억원)를 넘어섰다. 주가 역시 2011년 2년여 만에 200달러를 회복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초만 해도 나스닥 퇴출 1순위로 꼽혔다.

부활은 자체 제작 드라마 `하우스오브카드`가 이끌었다. 총 1억달러(약 1116억원)를 투자한 이 드라마는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가입자를 불러 모았다. 공격적인 유통방식도 한몫했다. 다음 회를 보기 위해 하루 혹은 일주일을 기다려야 하는 TV와 달리 하우스오브카드는 한 번에 전편을 공개했다. 시청자는 앉은 자리에서 드라마 완결을 볼 수 있게 됐다.

아마존은 대중의 힘을 빌려 자체 콘텐츠 확보에 나섰다. 이른바 `팬픽 작가 양성`이란 새로운 접근법이다. 팬픽이란 대중이 잘 알려진 영화·소설 등에 등장하는 캐릭터나 상황을 빌려 새로운 스토리를 만들어 내는 방식이다. 아마존은 `가십 걸`과 `뱀파이어 다이어리스` 등 인기 드라마 3편을 방영 중인 CW와 ABC와 팬픽 콘텐츠 생산 및 유통에 협의했다.

팬픽 작가는 이들 캐릭터를 활용한 콘텐츠를 아마존 앱스토어에 올려 합법적으로 돈을 벌 수 있다. 아마존은 자사 스마트패드 킨들 파이어에서 볼 수 있는 동영상 자체 제작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야후와 구글은 콘텐츠 제작이 아닌 개인 맞춤형 콘텐츠 배포에 초점을 맞췄다. 개인 성향에 맞는 뉴스와 명사 코멘트를 자동 추천한다. 지난 4월 야후가 17세 소년에게 3000만유로(약 443억달러)를 들여 인수한 `섬리`는 장문의 뉴스를 400자 이내로 요약해주는 서비스다.

구글도 섬리와 비슷한 뉴스 요약앱 `와비`를 3000만달러(약 334억원)에 사들였다. 두 서비스 모두 사용자 성향을 파악해 관심 뉴스를 자동 추천한다. 비즈니스 SNS 링크드인은 뉴스 큐레이션 서비스 `펄스`를 9000만달러(약 1000억원)에 인수했다. `링크드인 투데이` 기능도 눈에 띤다. 링크드인을 사용하는 유명 인사의 글을 모아 제공하는 기능으로 전문가 혜안을 얻으려는 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글로벌기업 콘텐츠 확보 움직임

자료:외신종합

by 100명 2013. 6. 10. 14:32

KT(회장 이석채)는 음악서비스 지니를 통해 무손실(FLAC)과 초당 320킬로비트(kbps) 등 고품질 음원의 실시간 감상(스트리밍)·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0일 밝혔다.

KT는 우선, 최신곡과 인기곡 위주로 약 1만5000곡을 고품질 음원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스트리밍의 경우 320kbps로 제공되며 FLAC 파일의 경우에는 다운로드로만 이용할 수 있다. KT는 고품질 음원의 종류와 개수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최정윤 KT 버추얼굿즈 사업담당은 “사용자들의 요구를 서비스에 적극 반영해 고객에게 최고 품질의 음악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반 MP3 규격 파일은 음원을 압축할 때 일정 주파수 대역을 잘라낸 뒤 압축해 파일 용량을 최소화해 음색이 달라진다. 압축방식에 따라 128kbps, 192kbps, 320kbps로 나뉜다. 숫자가 클수록 음악 품질이 좋다. 반면 FLAC는 원본 그대로를 압축해 파일 용량은 MP3보다 2~3배 크지만 원본과 가까운 품질을 제공한다.

by 100명 2013. 6. 10. 14:27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KT 미디어 허브는 대교·한국헤르만헤세·아가월드 등에서 출간한 유명 도서 전집 중 양질의 작품들을 선별해 올레tv에서 주문형비디오(VOD)로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

KT 미디어 허브 측은 올레tv의 ‘유명 어린이 전집관’ 메뉴를 신설해 총 377개의 유아 교육용 VOD를 제공한다. 콘텐츠는 편당 300~500원을 내면 일주일간 무제한 볼 수 있으며, 특히 시리즈 형태로 구매를 할 경우 최대 5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강인식 KT 미디어 허브 콘텐츠사업본부장 상무는 “이번 유명 어린이 전집관 메뉴 신설을 통해 올레tv 가입자들이 보다 다양한 어린이 교육 콘텐츠를 쉽고 효율적으로 활용하게 돼 기쁘다”며 “올레tv를 통해 고객들의 가정에서도 최적의 교육 환경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양질의 콘텐츠 수급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레tv는 ‘유명 어린이 전집관’ 메뉴 신설을 기념해 이달 말까지 ‘유명 어린이 전집관’ 메뉴의 VOD를 구매한 고객 중 100명을 선정해 한국삐아제 ‘주주픽쳐북’, 대교 ‘꿈꾸는 달팽이 꼬마왕자세트’ 등 약 15만원 상당의 유아 도서 전집을 제공할 예정이다.

KT, 올레tv서 어린이 동화 VOD 제공
KT제공.

by 100명 2013. 6. 10. 07:05

웹툰, 인터넷 만화 등 디지털 콘텐츠 유료화에 빛이 비췄다.

네이버는 선택형 수익 모델 ‘PPS(Page Profit Share) 프로그램’이 시행 한 달 만에 총 매출액이 5억 8천 900만 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PPS 프로그램’은 광고와 콘텐츠 판매가 결합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지난 4월 30일 네이버 웹툰에 적용됐다.

현재 네이버 웹툰에 연재중인 작가 108명은 자신의 작품과 어울리거나 제작 방식이 마음에 드는 모델을 선택, 적용해 한 달 간 평균 255만 원의 고료 외 부가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각 모델 별 1개월 간 총 수익금은 ▲텍스트형 광고 2억 1909만원, ▲이미지형 광고 7380만 원, ▲콘텐츠 유료 판매(미리보기, 완결보기) 3411만 원이다.

작품이 완결돼 연재를 종료한 작가들도 텍스트형 광고, 완결보기 판매 등으로 추가 수익을 올렸다.

NHN 김준구 웹툰사업부장은 “각 모델별로 서로 다른 특성을 가진 작품들이 선전했다”며 “다양한 모델 중 선택하게 한 점이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특히 작품 속 캐릭터를 활용하는 이미지 형 광고에서는 <놓지마 정신줄>(신태훈), <낢이 사는 이야기>(서나래) 등 캐릭터의 특징이 강렬한 만화들이 효과를 봤다.

또 <갓 오브 하이스쿨>(박용제), <마음의 소리>(조석), <버프소녀 오오라>(김규삼)등의 작품은 작품 하단에 텍스트로 광고를 노출해 높은 수익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광고를 적용한 작가들의 한 달 간 수익은 총 2억9289만원 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네이버 웹툰은 이용자들에게 부가가치를 제공함으로써 유료 구매를 이끌어냈다. 요일별로 연재되는 작품은 무료로 볼 수 있지만 미리 앞당겨 보거나 완결된 작품을 다시 보려면 비용을 지불 하는 방식이다.

27명의 작가들이 참여하여 5월 한 달 동안 4874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70%인 3411만원이 작가들에게 돌아갔다.

NHN측은 “특히 <금요일>, <세실고>와 같은 작품의 경우, 페이지뷰는 해당 요일 웹툰에서 중위권이지만 스토리 라인이 탄탄하고 충성도 높은 팬을 기반으로 광고보다는 미리 보기판매 수익이 높다” 며 “웹툰에서 콘텐츠를 무료로 감상한 독자들이 해당 작품의 팬이 되어 미리보기 콘텐츠를 유료로 구매하고, 혹은 소장하기 위하여 완결보기 콘텐츠를 구매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웹소설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단행본 등 2차 저작 상품이 지속적으로 출간되기도 했다. 이에 네이버 웹소설은 6월 중각 작품 페이지 안에 연관 상품의 노출 공간을 마련, 선호하는 작품의 파생 상품을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NHN 한성숙 네이버서비스1본부장은 “온라인 콘텐츠 시장에서 어떤 유료모델이 성공할 수 있을지 아직 정답은 없지만 컨텐츠 유형에 따른 다양한 유료화 방안을 실험하고 컨텐츠별로, 또 작품의 특성에 따라 도입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콘텐츠 창작자들의 수익원을 다각화 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3. 6. 9. 07:25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다큐멘터리가 한류 콘텐츠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KBS 방송문화연구소는 7일 KBS에서 "KBS 콘텐츠를 수입하는 국가가 아시아 20개국을 포함해 56개 나라가 된다. 특기할 점은 전체 방송 콘텐츠 가운데 다큐멘터리 수출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낸 '2011년 방송 콘텐츠 장르별 수출 비중'에 따르면, 전체 방송 콘텐츠 가운데 다큐멘터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2008년 0.5%에서 2011년 11.5%로 대폭 증가했다. 2008년 60만 달러였던 콘텐츠 판매 수익은 2011년 2300만 달러로 40배 가까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KBS 방송문화연구소 이재숙 연구위원은 "다큐멘터리는 문화적 장벽이 낮아서 잘 만들기만 하면 전 세계 시장에 수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큐멘터리를 통한 고급 한류콘텐츠의 전파는 국내 방송의 브랜드 가치를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기폭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by 100명 2013. 6. 8. 11:48

KBS 방송문화연구원 이재숙 연구위원 논문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다큐멘터리가 한류 콘텐츠의 새로운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7일 오후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KBS 방송문화연구소 발표회에서 이 연구소의 이재숙 연구위원은 전체 방송 콘텐츠 가운데 다큐멘터리 수출 비중이 늘고 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자료에 따르면 전체 방송 콘텐츠 수출액 가운데 다큐멘터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08년 0.5%에서 2011년 11.5%로 크게 늘었다. 다큐멘터리 수출액은 2008년 60만 달러에 불과했으나 2011년에는 2천300만 달러에 달했다.

이재숙 연구위원은 "다큐멘터리는 문화적 장벽이 낮아서 잘 만들기만 하면 전 세계 시장에 수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다큐멘터리를 통한 고급 한류 콘텐츠의 전파는 국내 방송의 브랜드 가치를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by 100명 2013. 6. 7. 16:05
아주경제 정순영 기자="한국은 영상콘텐츠 불법 다운로드에 특히 취약한 나라입니다. 불법 다운로드를 막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이용자들에게 '채찍' 대신 '당근'을 주는 것이죠."

한국 영상콘텐츠 시장 개척을 위해 서울을 찾은 스웨덴의 클라우드 기반 VOD(주문형비디오) 서비스 업체인 보들러(Voddler)사의 마커스 백런드 회장은 6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마커스 회장은 한국 영화계의 고질적 병폐인 불법 다운로드 문제에 대해 "불법 다운로드를 일삼는 '해적'들과 싸울 것이 아니라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해주는 대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영상 콘텐츠를 불법으로 다운받을 것이 아니라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서 친구나 이웃 간에 언제 어디서든 영상을 공유하고 시청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마커스 회장이 대안으로 제시한 보들러의 서비스는 사용자가 월 6달러의 가입비만 내면 자유롭게 영상 콘텐츠를 업데이트하고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친구들과 영상을 무제한 공유할 수 있다.

그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와 같은 SNS처럼 누구든 친구 등록만 하면 그 사람의 영화 목록에서 원하는 콘텐츠를 꺼내 관람할 수 있다"면서 "파일을 다운로드하는 것은 불법이지만 TV에서 나오는 영상을 친구들과 함께 보는 것은 합법인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보들러사는 이같은 영상공유 서비스를 '라이브쉘프(liveshelf)'라고 이름 지었다. 보들러의 홈페이지는 선반에 카테고리별로 진열된 영상 콘텐츠를 마음대로 꺼내보거나 친구의 선반도 찾아볼 수 있도록 디자인돼 있다.

그는 특히 보들러 서비스의 가장 큰 강점으로 불법 다운로드 콘텐츠와는 차별화된 품질을 꼽았다.

마커스 회장은 "재미있는 사실은 예전 DVD를 보면 모두 돌비 5.1 사운드였다"며 "불법 다운로드되고 있는 영상 콘텐츠들은 더 빠른 공유를 위해 품질을 포기한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보들러는 시청자들이 가장 원하는 단 한 가지만을 제공한다"면서 "좋은 퀄리티의 영상과 음질, HD와 돌비 5.1 사운드를 빠르게 공유하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커스 회장은 아시아 시장개척을 위한 전초기지로 한국을 선택했다.

그는 "한국은 어쩌면 유럽보다 기술적으로 앞선 환경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선 한국시장을 통해 아시아 영상콘텐츠 시장의 흐름을 파악한 뒤 인도를 비롯한 다른 아시아지역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by 100명 2013. 6. 7. 08:11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KT 미디어 허브는 독특한 캐릭터,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애니메이션 ‘곤(GON)’을 KT의 IPTV서비스 ‘올레tv’와 모바일 IPTV서비스인 ‘올레tv now’를 통해 60편 전편을 VOD형태로 무료 제공한다고 6일 밝혔다.

’곤(GON)’은 일본 동명 원작 만화의 캐릭터를 기반으로 국내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대원미디어’에서 제작한 3D 디지털 애니메이션이다. EBS에서 평균 시청률 7%대를 기록하며 인기 방영 중에 있다. 최근 뮤지컬로도 제작돼 큰 호응을 받는 등 국내 애니메이션 산업을 대표하는 수작으로 평가 받고 있다.

KT 미디어 허브는 ‘곤(GON)’의 IPTV독점 론칭 및 전편 무료 VOD제공을 통해 KT의 TV서비스를 이용하는 유아 고객들의 만족도를 한층 더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인식 KT 미디어 허브 콘텐츠사업본부장 상무는 “최근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곤’을 올레tv가 독점 론칭 제공해, 유아층의 고객들이 원하는 시각에 경제적 부담 없이 마음껏 즐길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KT 미디어 허브는 최신 인기 콘텐츠를 고객들이 보다 빠르고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T `애니메이션 `곤` 올레tv에서 보세요`XML

by 100명 2013. 6. 7. 07:32

IPTV·SO “지상파 ‘푹 지원’ 규제해야” vs 지상파 “경쟁사들의 언론 플레이”

통신사와 SO(유료방송사업자)들이 지상파 방송사들에게 '부당내부 거래'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논란의 중심은 지상파의 엔스크린(N Screen)인 푹이다. 

 
IPTV 서비스를 운영하는 통신사들과 케이블TV방송을 하는 SO들은 지상파 방송사에게 콘텐츠 구매를 하지만 엔스크린 시장에서는 경쟁관계에 있다. 
 
엔스크린은 PC,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다양한 단말기를 통해 방송 콘텐츠를 제공하는 다화면 방송 서비스다. 
 
MBC, SBS는 작년 40억원씩 출자해 푹을 만들었고, KBS를 포함한 지상파 방송사들의 콘텐츠를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반면 통신사, SO들도 엔스크린 서비스를 하고 있다. CJ헬로비전의 티빙, KT의 올레티브이나우, SK플래닛 호핀 등이 대표적이다. 
 
   
▲ 지난 5월 1일부터 IPTV 지상파 VOD 요금이 월 1만 원에서 월 1만3000원으로 인상됐다.
 
논란이 생긴 건 삼성·LG전자의 스마트TV에 푹 애플리케이션이 탑재되면서다. TV에서도 푹의 지상파 VOD(주문형 방송)를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가격도 월 5900원밖에 안한다. 
 
반면 IPTV와 케이블TV에선 지상파 3사 VOD 월정액 상품이 각각 1만3000원, 1만5000원으로 두 배 이상이다. 
 
특히 IPTV를 운영하는 통신사들이 반발하고 있다. 케이블TV방송은 실시간 시청 위주지만, IPTV는 VOD 중심의 시청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상파 방송사들의 요구로 지난달 1일부터 IPTV에서 지상파 VOD 월정액 상품이 1만원에서 1만3000원으로 인상됐다. 
 
통신사들은 푹에서는 5900원인데, IPTV에선 1만3000원이라며 지상파 방송사들이 자사 엔스크린 '밀어주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킬러 콘텐츠를 가지고 있는 지상파 방송사들이 계약에서 우위에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사실상 가격은 지상파가 요구하는 대로 책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같은 상품에 이렇게 가격 차이를 두고 있는데 정부가 손을 놓고 있다"면서 "규제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 지상파 방송사들이 만든 엔스크린(N Screen) '푹'은 월 5900원에 지상파 실시간 시청과 무제한 VOD 상품을 제공한다.
 
엔스크린 시장에서도 논란이 있다. CJ헬로비전의 티빙엔 지상파 3사 VOD 월정액 상품이 없다. 다만 무제한 VOD 월정액 상품은 KBS만 가능하고, 지상파·케이블·종편 방송 중 5~20편을 골라 볼 수 있는 '초이스 팩' 상품만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상파 방송사들이 푹의 경쟁사 엔스크린에는 '지상파 3사 VOD 월정액' 상품을 제공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푹이 유리한 방향으로 콘텐츠를 판매한다는 것이다. 
 
다만 SK플래닛의 호핀은 '지상파 3사 VOD' 상품을 월 8000원에 제공하고 있어 계약별로 상황은 조금씩 다르다. 
 
이런 비판에 대해 지상파 방송사들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한 지상파 관계자는 "IPTV의 1만3000원 수익 중 상당부분은 통신사들이 가져간다"면서 "지상파 방송사들이 가격 책정을 높게 해서 푹과 가격차이가 있는 것처럼 보이는 건 오해"라고 말했다. 
 
"푹이 지상파 3사 VOD 월정액 상품을 5900원에 제공하는 것은 그만큼 수익을 적게 가져가는 것"이라는 얘기다. 그는 "통신사들이 계약을 유리하게 끌고 가기 위해서 '언론 플레이'로 '갑을 구도'를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통신사들은 IPTV 서비스를 부가 서비스처럼 엮어서 결합상품으로 판매하고 있다"면서 "우리도 이 건을 공정위로 가져갔으면 좋겠다. 통신사들의 결합상품도 모두 '부당 내부거래' 아니냐"고 말했다. 
 
한편 공정위 관계자는 '경쟁사들이 제기하는 지상파 방송사의 '부당거래 혐의'에 대해 조사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어떤 내용이든 조사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공정위가 조사에 착수하는 절차는 인지사건, 신고사건이 있다"면서 "문제가 있다면 언론을 통해서 제기하거나, 공정위에 직접 신고를 하면 된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3. 6. 7. 07:30

- KISDI 분석, 하루평균 2분 시청…실시간 보완재 수준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지상파TV 주문형 비디오(VOD) 시청이 미미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원장 김동욱, 이하 KISDI)은 5일 지상파TV 방송프로그램 시청이 실시간과 VOD로 어떻게 분화되어 이용되고 있는지를 분석한 '지상파TV 방송프로그램 시청행태 분석 : 실시간 시청과 VOD 시청행태 비교'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분석은 2012년 한국 미디어 패널조사 결과를 활용한 것으로 4432가구 1만319명이 조사에 참여했다.

KISDI 분석에 따르면 지상파TV 방송프로그램을 실시간으로 시청하고 있는 이용자 비율은 84.8%, VOD를 이용하고 있는 비율은 2.2%로 나타났다. 아직은 지상파방송 시청에 있어 실시간 시청방식이 지배적인 것이다.

전체 응답자 기준으로 실시간 시청시간은 일평균 2시간 47분이었으며 VOD 시청은 2분에 불과했다.

연령별로는 20대의 이용률이 9.5%로 가장 높은 반면 하루 평균 시청시간은 1시간 13분으로 가장 짧게 나타났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즉, 30대(7.5%), 40대(6.5%), 50대 이상(4.4%)에서 이용률은 낮아지지만 평균 시청시간은 점점 더 길어졌다. 50대 이상의 하루 평균 시청시간은 2시간 28분으로, 20대 평균보다 2배 이상 길었다.

지상파TV 방송프로그램의 VOD 시청시 이용하는 기기는 TV 수상기 외에도 PC, 휴대폰 등으로 분화되고 있다. 방송서비스를 통한 TV 수상기 이용이 거의 전부인 실시간 이용행태와는 대조적인 특징을 보였다.

유료방송서비스 가입률을 살펴보면, 2012년 미디어패널조사 기준 케이블TV 70.1%, IPTV 12.6%로 케이블TV 서비스가 IPTV 서비스에 비해 5배가 넘는 가입자를 보유했다. 하지만 VOD 이용률은 IPTV가 케이블TV의 57% 수준으로 가입자 규모를 감안할 때 IPTV를 통한 VOD 시청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KISDI는 "VOD를 통한 시청행태는 실시간 시청을 대체하기보다는 보완하는 양상"이라며 "TV 이외에 PC, 휴대폰 등으로 분화되고 있으며 연결방식 역시 유무선 인터넷으로 다변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by 100명 2013. 6. 7. 07:26


컴투스, CJ E&M 넷마블 새 게임 내놓고 공략 고삐

엔씨소프트, 넥슨, 기존 인기작 앞세워 충성 고객 유지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모바일 게임사와 온라인 게임사가 '공격'과 '수비'로 대비되는 생존경쟁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온라인 게임 시장이 모바일 빅뱅 속 업황 악화라는 난관에 봉착해 어려움을 겪으며 기존 인기작들의 충성 고객을 유지하는데 의존하는 데 반해 모바일은 활발한 신작 출시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4일 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모바일 게임사들은 2분기 이후 활발한 신작 출시를 통한 시장 공략의 고삐로 바짝 죄고 있다.

국내 최대 모바일 게임사인 컴투스(대표 박지영)는 타이니팜 등 기존 흥행작보다 신규 게임으로 인기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 출시된 모바일 게임 블레이드 러쉬는 1주일 만에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40위권에 진입하며 흥행 기대감 상승시켰다. 증권가에 따르면 컴투스는 이달 중 4종의 카카오톡 게임을 포함해 총 10종의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해외 시장에서 먼저 출시된 스포츠 게임 '골프스타'와 이날 신규 출시된 SNG '리틀위자드' 등은 기대되는 신작이다. 유승준 흥국증권 연구원은 "컴투스는 히어로즈워, 타이니팜, 홈런왕 등 기존의 주력게임 매출이 감소하고 있으나, 신규게임의 매출이 기존게임 매출 하락분을 상쇄해 주고 있다"고 밝혔다.

모바일 게임사로의 체질 전환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CJ E&M 넷마블(부문대표 조영기)도 '마구마구 2013' '다함께 퐁퐁퐁' '다함께 차차차' 등 다양한 신작 흥행으로 매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다함께 차차차는 국민게임 '애니팡', '드래곤플라이트'를 이어 최단기간 10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한 바 있다. 지난 1월 출시돼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앱 1위에 오른 뒤 5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이 게임은 일일 최대 매출이 10억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함께 차차차에 이어 마구마구 2013은 현재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순위 2위, 애플 앱스토어 1위를 기록하며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온라인에서는 10년 이상된 역작들이 시장을 이끌고 있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의 매출 공신은 '리니지'다. 1998년 출시된 리니지는 엔씨소프트의 제품별 매출 가운데 1위를 달리고 있다. 올해 1분기 리니지 매출액은 660억원으로 '블레이드앤소울' 165억원, '리니지2' 142억원 보다 압도적으로 높다. 이는 전년동기와 비교해 51% 증가한 수준이다.

넥슨(대표 서민)도 올해로 서비스 10주년을 맞은 대표 MMORPG '메이플스토리'로 호황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03년 정식 서비스를 실시한 메이플스토리는 아시아, 북미, 유럽, 남미 등지에서 글로벌 서비스를 실시하는 등 다양한 기록을 남기며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메이플스토리는 오프라인 카드게임 '메이플스토리 iTCG'를 비롯해 음료수, 팬시용품 등 다양한 라이선스 상품으로 매출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엠게임(대표 권이형)은 올해로 서비스 11주년을 기록한 MMORPG '나이트온라인'의 해외 서비스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나이트온라인의 중국 서비스를 발표한 엠게임은 적극적인 글로벌 시장개척을 통해 자사의 게임을 널리 알린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컴투스, 넷마블 등은 유력 모바일게임을 새롭게 선보이며 시장에 빠르게 대응하며 매출 성장을 이끈데 반해 온라인 게임들은 기존 역작들의 활발한 마케팅과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3. 6. 4. 14:21

(AP=연합뉴스DB)

(시드니=연합뉴스) 정열 특파원 = 미국에서 독점금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애플이 전자책 출판업체와 공모해 가격을 올렸다는 혐의를 부인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넷판이 4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애플은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연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자사가 전자책 시장에서 경쟁자를 제거하고 가격을 올리기 위해 전자책 출판업체와 공모했다는 미국 법무부의 기소 내용을 부인했다.

법무부 측 변호사인 로런스 버터맨은 애플과 전자책 출판업체 임원들 사이에 주고받은 이메일과 통화내역, 맨해튼의 고급 식당에서 가졌던 만찬회동 등을 증거로 제시하면서 이들이 경쟁자를 제거하고 가격을 올리기 위해 어떻게 공모했는지를 설명했다.

버터맨 변호사는 "전자책의 급격한 가격 상승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며 "이는 애플의 의도적 책략에 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애플 측 변호사는 독점금지법에 근거한 법무부의 기소는 잘못된 것이며 애플의 사업관행을 잘못 이해한 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애플 측 변호사인 오린 스나이더는 "애플은 잘못한 것이 없기 때문에 성실히 재판에 임할 것"이라며 "애플은 가격을 올리기 위해 전자책 출판업체와 공모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때론 우리 정부조차도 오류를 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법무부는 애플이 2010년 아이패드를 출시할 당시 아마존이 주도하던 전자책 시장에서 경쟁자를 제거하고 가격을 올리기 위해 책략을 꾸민 주모자였다는 사실을 규명하고자 소송을 제기했다.

법무부는 이에 앞서 아셰트, 하퍼콜린스, 홀츠브링크, 사이먼&슈스터, 펭귄 등 애플과 공모했다는 의혹을 받아온 5개 출판업체를 이미 기소했다.

전자책 시장에서의 독점금지법 위반 의혹을 둘러싼 이번 소송과 관련해 팀 쿡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애플의 주요 임원들도 증언대에 설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by 100명 2013. 6. 4. 13:53

공정거래위원회가 기만적인 할인 표시와 허위 광고 등 상위 5개 음원 사이트를 무더기로 제재했다. 시정명령과 함께 과태료를 부과했다. 멜론, 엠넷, 벅스, 올레뮤직, 소리바다 등 음원시장의 80%를 차지한 사이트다.

실망스럽다. 불법 다운로드와 저작권 침해로 몸살을 앓았던 음악시장이 모처럼 정상궤도에 오른 시점이라서 더욱 그렇다. 고된 창작작업을 거친 음원을 기꺼이 돈 주고 사겠다는 이용자가 많아졌는데 그 유통업체가 스스로 신뢰를 깎아내린 꼴이기 때문이다.

과태료 규모가 사이트마다 수백만원 대로 크지 않다. 일부는 의도적인 기만행위라기보다 단순한 절차 위반 또는 실수도 보인다. 하지만 음원 사이트들은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이용자들의 격한 반응을 주시해야 한다. 이들의 분노엔 심리적 박탈감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사실 음원을 돈을 주지 않고도 내려받는 방법이 많다. 검찰 수사까지 들어갔지만 토렌트와 같은 어둠의 경로를 통해 쉽게 내려받을 수 있다. 음원을 정상적으로 구입한 이용자들은 이 같은 불법 다운로드 유혹을 견딘 사람들이다. 한 사람 한 사람 아주 귀한 고객들이다.

상위 음원 사이트들은 대부분 대기업 계열이다. 대기업의 높은 인지도와 시장 지배력에 힘입어 음원시장도 빠르게 장악했다. 기만과 허위행위는 모기업 이미지까지 깎아내린다. 과태료가 얼마 안 된다고 자위하고, 별 일 아니라고 넘어갈 일이 아니라는 얘기다.

정보통신기술(ICT)산업이 고도화하면서 콘텐츠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미래 ICT 주도권도 결국 콘텐츠로 판가름날 것으로 예측된다. 우리나라 콘텐츠 산업 발전의 가장 큰 걸림돌은 바로 불법 복제다. 음원시장이 거의 유일하게 이 덫에서 벗어난 참이다. 음원 사이트에 대한 이용자 불신이 자칫 이런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까 두렵다. 음원 사이트들은 공정위 제재를 스스로 되돌아보는 계기로 삼아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제값을 주고 음원을 사는 고객은 단순한 고객이 아니다. 우리 콘텐츠 산업, 더 크게는 ICT산업을 지탱할 버팀목이다. 음원사이트 뿐만 아니라 콘텐츠산업계 종사자들이 이를 잊고 불신을 야기한다면 더 큰 부메랑을 맞을 수밖에 없다.

by 100명 2013. 6. 4. 07:40

박근혜 정부가 출범 100일을 맞은 가운데 핵심 국정과제인 창조경제의 핵심동력으로 꼽히는 주요 콘텐츠 기업들이 1분기 널뛰기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육성 의지와 달리 실적 변동성이 큰 산업적 리스크가 부각됐다는 지적이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제이콘텐트리, KTH, 대원미디어, 오로라월드, 예스24, 인터파크, 초록뱀, 팬엔터테인먼트, 키이스트 등 주요 콘텐츠 업체들의 1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1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전년동기) 1위를 기록한 업체는 '싸이 테마주'로 알려진 캐릭터 전문업체 오로라 (8,700원 상승190 -2.1%)월드로 나타났다.

이 회사의 영업이익은 1분기 전년대비 391.5% 늘어난 23억 2500만원을 기록했고, 매출액은 매출액은 17.2% 증가한 262억700만원에 달했다. 이는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불어온 캐릭터 한류가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매출액의 47%를 차지하는 미국법인과 유럽 내 40여 개국에서 진행한 맥도날드 프로모션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온라인 티켓예매, 온라인서점, 공연투자 등을 영위하는 인터파크는 사상최대 영업이익인 107억200만원을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이는 무려 전년대비 166.3%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은 19.0% 늘어난 6585억3500만원을 기록했다. 이어 멀티플렉스 극장 메가박스를 운영하는 제이콘텐트리의 영업이익이 90억 4800만원으로 같은기간 57.1% 증가했다.

하지만 인터파크는 MRO(소모성자재구매대행) 전문업체 아이마켓코리아의 실적이 연결기준으로 반영됐고, 제이콘텐트리는 콘텐츠 부문 보다는 매출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극장 산업의 호황이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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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성장률이 가장 높은 콘텐츠주는 배용준, 김수현의 소속사로 알려진 키이스트로 나타났다. 일본에서 한류 케이블 방송사를 운영 중인 디지털어드벤처(지분율 30.9%)의 실적이 반영된 덕분이다. 신규 음반 투자 등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은 59.3% 줄어든 3억 4400만원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KTH, 대원미디어, 초록뱀 등 원조 콘텐츠 기업들은 적자폭이 늘어나거나 영업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시장의 관심은 높지만 아직 기업 개선과정이 진행되는 중이고, 제조업과 달리 콘텐츠 산업의 실적 변동성이 큰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실제 초록뱀은 1분기 영업손실 4억 3200만원으로 적자 전환했지만 하반기 'K팝스타', 김병욱 PD의 시트콤 등이 간판 프로그램이 방영될 예정이다. 대원미디어도 최근 구조조정을 통해 기업 체질을 개선하고 있다.

이밖에 예스24는 전년대비 32.8% 줄어든 24억원의 영업이익을, 팬엔터테인먼트는 전년대비 20.1% 감소한 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부진한 실적을 올렸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직접 콘텐츠를 제작하는 업체일수록 실적 변동성이 크다"며 "콘텐츠 산업을 함께 육성한다는 생각으로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3. 6. 4.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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