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주기자] 유료방송 업체들이 지상파 프로그램 방송 후 해당 VOD가 무료로 풀리기 까지의 기간인 '홀드백'을 1주일에서 3주일로 연장하자는 지상파의 요구에 거부의사를 밝히고 있다.

지상파는 오는 7월1일부터 홀드백을 3주로 연장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유료방송 업계는 업체들마다 입장차는 있지만 3주는 수용하기 어렵다는 게 전반적인 입장이다.

30일 케이블TV 업계 관계자는 "홀드백을 3주로 연장하자는 지상파 요구에 거부 의사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케이블TV 측은 "현재 VOD 시청의 70% 이상이 홀드백 기간이 지난 본방송 후 2~3주 사이에 일어난다"며 "홀드백을 3주로 연장하게 되면 시청자들의 불만이 높아질 뿐 아니라 케이블TV의 콘텐츠 경쟁력이 크게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반발했다.



IPTV 업계 관계자도 "홀드백 3주 연장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며 "지상파와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는다면 합리적인 선에서 협상이 되게 해달라고 미래부에 요구하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홀드백을 3주로 늘리게 되면 시청자들의 불만을 유료방송 업체가 그대로 떠안아야 된다"고 했다.

지상파 측은 "콘텐츠 제값받기 측면에서 홀드백 연장을 유료방송 업체들에게 요구했으며 유료방송 입장에서도 유료 VOD 판매로 VOD 수익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유료방송 업체들은 홀드백이 늘어난다고 가입자들이 자사 유료 VOD를 구매해 매출이 늘 것이라고 기대하진 않는다고 설명한다.

유료방송 업체 관계자들은 "콘텐츠 제값받기와 유료화에 대한 큰 흐름에는 동의한다"며 "하지만 갑자기 우리 매체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건 곤란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유료 VOD 구매가 일부 발생할 수도 있겠으나 아마 지상파가 직접 제공하는 월 4천900원의 '푹' VOD 무제한 서비스 등 다른 매체 서비스로 눈을 돌리는 이들이 많을 것"이라며 "결국 유료방송 콘텐츠 경쟁력만 떨어뜨리게 될 것이며 이는 가입자 이탈을 유발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일각에선 이미 지상파 VOD 무제한 정액제 상품이 있는 업체에 비해 이번에 신규 출시하는 업체들이 홀드백 연장에 대한 협상력이 약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케이블TV VOD 사업자인 홈초이스는 현재 지상파 VOD 무제한 정액제 상품이 없으며 월 1만3천원의 정액제 상품을 출시하기 위해 지상파와 협상 중에 있다.

IPTV 업체 중 KT도 이같은 상품이 없었으나 오는 6월1일부터 월 1만3천원의 정액제 상품 판매를 시작한다.

유료방송 업계 관계자는 "정액제 상품을 신규 출시하려는 유료방송 업체들에게 지상파가 홀드백 연장을 '카드'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y 100명 2013. 6. 3. 15:39

머리 할때 ‘매거진TV’·영화관에선 극장스크린광고 주목

현대인들은 일상 생활속에서 수많은 광고들을 접하지만 TV나 신문, 잡지, 라디오, 인터넷 등에서 나오는 광고를 쉽게 외면한다.

이에 기발한 전략으로 소비자들에게 광고를 노출시키는 광고매체들이 등장했다.

최근 수도권 내 고급 헤어숍에서 새로운 매체인 ‘매거진TV’가 등장했다.

‘매거진TV’는 헤어숍 고객 거울에 설치된 단말기를 통해 △패션 △뷰티 △영화 △여행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콘텐츠를 쎄시, 얼루어 등의 패션매거진과 QTV, 올레뮤직, 팟게이트 등 다양한 매체와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헤어숍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머리하는 시간동안 장시간 움직일 수 없다는 점을 적절하게 활용한 광고다.

헤어숍을 방문하는 고객들의 평균 이용시간을 고려해 1시간 단위로 정보성 70%, 광고성 30%의 콘텐츠 구성으로 전용 단말기를 통해 제공한다.

현재 △박승철 헤어 △리안헤어 △박준뷰티랩 △이철헤어커커 △제오헤어 등을 비롯해 개인 부티끄숍 등 서울·경기지역 500여개 매장에 5000대 이상이 설치돼 있다.

영화관에서는 극장스크린광고가 대세다.

영화관 영화상영 10분전부터 영화상영시간 전까지 진행되는 극장스크린광고는 영화예고편뿐만 아니라 기업들의 광고, 영화에티켓 등 다양한 광고들이 상영되고 있다.

스크린광고는 영화시작 전 진행되기 때문에 광고몰입도가 높고 영화관의 주 관객인 10대에서 30대 후반을 겨냥한 광고를 할 때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이벤트 및 프로모션을 함께 진행 시 다양한 광고효과를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디지털케이블 VOD서비스 이용 전 ‘No Skip’ 광고도 눈에 띈다.

지난해 12월 31일 월요일 오전 4시 이후에 아날로그 방송이 종료된 이후 디지털방송 시대가 열리면서 IPTV와 케이블TV 등 모든 영상이 디지털 신호로 제공돼 HD급 고화질 디지털 방송을 시청할 수 있게 됐다.

또 IPTV와 케이블TV에서는 영화나 드라마, 예능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수능 및 어린이 교육, 애니메이션 등의 VOD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렇게 언제든지 원하는 콘텐츠를 볼 수 있는 VOD서비스에 광고가 상영되고 있다. VOD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최대 2편의 광고를 시청해야 한다. 게다가 광고를 건너뛸 수 없기 때문에 시청자들은 선택한 VOD를 보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광고를 볼 수 밖에 없다.

by 100명 2013. 6. 3. 15:33

유료 VOD 이용자 확보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 전개

LTE 스마트폰 가입자가 2,000만명이 넘어서면서 스마트폰 이용이 인터넷 검색, 사진 찍기와 같은 ‘평면’에서 동영상이나 네트워크 게임과 같은 ‘입체’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특히 영화, 드라마와 같은 동영상 이용이 급증하고 있는데 이에 맞춰 N스크린을 기반으로 한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가 주목을 받고 있다.

주문형 비디오는 이용자들이 원하는 동영상을 원하는 시간에 볼 수 있다는 게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게다가 휴대가 간편한 스마트폰의 특성상 장소의 제약까지 없어져 이용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VOD 서비스 업체들은 다양한 혜택을 내세우고 이용자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SK텔레콤은 최근 1020세대를 겨냥해 내놓은 멤버십 서비스 ‘T멤버십 ??T플)’에 가입할 경우 호핀, B tv모바일 등에서 영화, 방송, 음악, 게임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무제한 반값’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LG U+는 이달 말까지 진행하는 ‘쓸수록 더’ 프로모션을 통해 U+HDTV에서 유료 VOD를 2건 구매하면 500MB, 4건 구매하면 1GB의 데이터를 추가 제공한다.

이러한 가운데 CJ헬로비전이 N스크린 서비스 ‘티빙’에서 VOD를 묶음(패키지) 판매하는 ‘방송VOD 초이스팩’을 내놓아 결과가 주목된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패키지 판매는 VOD 서비스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에서 결정됐다”며 “VOD 패키지와 실시간 채널을 결합한 통합상품도 선보인다”고 말했다.

티빙이 이번에 내놓은 ‘방송VOD 초이스팩’은 월 기준으로 VOD 이용쿠폰(횟수)을 미리 할인 구매하고, 지상파ㆍ케이블 상관 없이 방송VODfmf 골라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를 통해 정상가격(1건 구입 기준)보다 최대 50% 이상 저렴한 만큼 VOD 서비스를 즐기는 스마트폰 이용자들에게 높은 호응이 기대된다.

티빙은 ‘VOD 초이스팩’에 이어 ‘영화VOD 초이스팩’을 선보이는데 이어 실시간 채널과 방송VOD를 결합한 통합 상품을 이달 중 출시할 예정이다. 이밖에 티빙의 모든 채널과 VOD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슈퍼 올인팩’ 상품을 내놓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유료 VOD를 이용하는 비중이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하고 있다”며 “모바일 유료 VOD 이용자를 확보하기 위해 이동통신사 및 케이블업체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3. 6. 3. 15:31

LG유플러스(부회장 이상철 www.uplus.co.kr)가 3D 풀 클라우드 내비게이션 ‘U+내비(Navi)LTE’의 가입자가 출시 한 달 만에 10만 명을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이번 10만 고객 돌파를 기념해 6월부터 기존 갤럭시S4와 옵티머스G 프로 가입자뿐만 아니라 현재 제공되고 있는 LTE 단말기로 지원 범위를 확대해 더 많은 고객들에게 실시간 교통정보를 반영한 완성도 높은 품질의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가 지난 2일 출시한 ‘U+내비 LTE’는 별도의 지도 다운로드나 업데이트 없이 3D 풀 클라우드로 서비스를 제공해 실시간으로 클라우드 서버에 접속해 360만개의 목적지 정보 등을 제공하는 내비게이션 서비스다.

LG유플러스 최정운 LBS사업팀장은 “기존에 고객들이 경험하지 못한 클라우드 기반의 혁신적인 내비게이션 서비스가 스마트 기기 사용에 익숙해진 소비자에게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했을 것”이라며 “클라우드 기반의 내비게이션을 비롯한 다양한 위치기반서비스(LBS)를 통해 LTE기반의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y 100명 2013. 6. 3. 15:25

한국투자증권 김시우 연구원은 3일 SBS콘텐츠허브에 대해 "실적 부진했으나 VoD 등 뉴미디어 매출액 증가는 고무적이다"면서 매수의견과 목표가 1만8500원을 제시했다.

매수를 추천하는 이유로 1) 디지털 유료방송, 웹하드, Pooq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한 핵심 사업 매출액은 향후 3년간 연평균 13% 증가하고, 2) 13년 해외 컨텐츠 유통수익은 전년 대비 8%늘어나 증가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3) 12개월 예상 PER이 9.4배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by 100명 2013. 6. 3. 08:46

태블릿PC형 영어 회화 학습기 'E900' 출시한 오재환 YBM시사닷컴 대표
양질의 프로그램에 모바일 기술 결합
'잉글리시 900' 등 차별화된 콘텐츠 수록
강의·실습형 구성… 어디서든 학습 가능


	오재환 대표이사
오재환 YBM시사닷컴 대표이사는 '좋은 콘텐츠는 매체 환경이 변해도 끝까지 살아 남는다'며 E900의 성공을 확신했다./이경호 기자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가 대중화되면서 이를 기반으로 하는 학습 콘텐츠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기존 콘텐츠를 재활용하는 수준이어서 '보조재' 역할에 그쳤던 게 사실이죠. YBM 마스터리(MASTERY) E900(이하 'E900')은 YBM의 50년 교육 노하우와 모바일 기술을 집약, 스마트 러닝에 최적화한 영어 회화 학습기입니다."

YBM시사닷컴이 오늘(3일) 태블릿PC형 영어 회화 학습기 E900을 출시하며 스마트 러닝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E900에 탑재된 '잉글리시(English) 900'은 미국 표준 영어 보급을 위해 미국 정부가 세계적 영어교육학자 에드윈 T. 코넬리우스 박사에게 의뢰해 지난 1963년 개발, 제작된 콘텐츠다. 이후 50여 년간 전 세계에서 1600만 부 이상 판매됐을 정도로 품질을 인정받았다.

오재환 YBM시사닷컴 대표이사는 "이제까지의 스마트 러닝 시장은 기기 개발사가 주도권을 쥐고 있어 콘텐츠 개발사는 막대한 비용을 들여 프로그램을 만들고도 제대로 된 대우를 받지 못하거나 어쩔 수 없이 적은 비용을 들여 기존 프로그램을 재탕하는 악순환을 거듭해 왔다"며 "E900엔 잉글리시 900을 비롯해 매일 업데이트되는 CNN 뉴스와 생활영어, 39만7000여 개 어휘와 24만여 개 예문이 수록된 YBM 올인올 대사전 등 차별화된 콘텐츠가 실리는 만큼 새로운 스마트 러닝 환경을 선도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E900에서 만날 수 있는 콘텐츠를 가격으로 환산하면 100만원을 훌쩍 넘긴다. 잉글리시 900의 경우, 총 900개의 주요 회화 문장을 60일간 12개 스텝(step)에 걸쳐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된다. 이에 대해 오 대표이사는 "하루 45분간 매주(주말 제외) 학습한다고 했을 때 대략 90일이면 일상 회화는 물론, 토익(TOEIC) 스피킹 시험에도 충분히 대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대 4명까지 사용자 등록이 가능한 점도 매력적이다. 기기 1대로 4인 가족이 영어 회화 학습을 진행할 수 있는 셈이다. 이때 각 사용자는 일정 관리와 성과 기록 등 모든 서비스를 개별적으로 제공받는다.

모든 콘텐츠를 '(동영상 형태의) 강의형'과 '(직접 듣고 보고 말하는 형태의) 실습형'으로 구성한 점도 눈에 띈다. "회화 프로그램인 만큼 무게중심은 발화(發話)에 뒀지만 공공장소 등 소리 내 말하기 어려운 공간에서도 효율적 학습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강의형 콘텐츠를 함께 배치했습니다. 학습을 통해 획득한 '포인트'로는 잉글리시 900 내 '샵앤드라이브러리(Shop &Library)'에서 학습 단계별 콘텐츠를 구입할 수 있도록 해 확장 학습까지 유도했고요."

오 대표이사는 "스마트 러닝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콘텐츠는 공짜'란 인식이 강해 기업 입장에선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할 엄두가 나지 않는 상황이었다"고 토로했다.

"잉글리시 900은 반세기에 걸쳐 전 세계 영어 학습자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 왔습니다. 좋은 콘텐츠는 그걸 담는 그릇이 책·카세트테이프·태블릿PC 등으로 계속 바뀌어도 끝까지 살아남는다는 걸 보여주는 단적인 예죠. 앞으로도 YBM시사닷컴은 E900 출시를 계기로 잉글리시 900을 포함, YBM이 보유한 각종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콘텐츠 중심 스마트 러닝'의 트렌드를 이끌어가겠습니다."

by 100명 2013. 6. 3. 08:46
‘한국문화원-中 완다그룹 ’중한 리앤 문화교류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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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저녁 장쑤성 남부의 소도시 이싱의 신도시 완다광장에서 '맛있는 국산 뮤지컬 비밥'의 흥겨운 공연이 펼쳐졌다. 한국 연기자들이 이날 1만여명의 현지 주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류 뮤지컬 '비밥'을 선보이고 있다.
【 이싱(쟝쑤성)=차상근특파원】 "비밥,비밥,비~밥..."

지난달 31일 저녁 쟝쑤성 남부의 소도시 이싱의 태호를 낀 신도시 한복판에서 '맛있는 국산 뮤지컬 비밥'의 흥겨운 공연이 펼쳐졌다.

1만여명의 이싱 주민들은 처음 접해보는 한국 뮤지컬 '비밥'에 호기심어린 표정으로 지켜보다 시간이 흐를수록 연기자의 율동과 음악에 빠져들었다. 이날 공연은 중국 최대 부동산개발회사인 완다그룹이 주중국 한국문화원과 공동 진행 중인 '중한 리앤(緣)문화교류축제'의 한 장면이다.

완다그룹이 중국 전역에 개설하는 복합문화쇼핑공간인 완다광장 오픈식에 한국문화 콘텐츠를 주된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만든 지역 주민을 위한 문화행사이며 관련된 일체의 비용과 개런티 등을 부담한다.

완다는 이날까지 69개의 완다광장(쇼핑센터)을 오픈했고 올해만 19개, 내년엔 27개, 2015년엔 20개를 열 계획이다

 

지난 25, 26일 이틀간 랴오닝성 다롄에서 이리자 한복패션쇼, 넌버벌 뮤지컬 비밥공연, 태권도 국가대표시범단 공연 등을 내용으로 첫 '한중리앤문화교류축제'를 열었고 이날 붉은 도자기의 본고장인 태호변 이싱에서 2회째 공연이 펼쳐졌다.

김진곤 한국문화원장은 "완다와의 문화협력사업은 기본적으로 중국인들이 한국 문화콘텐츠를 광범위하게 선호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중국 내에서 한류로 대변되는 한국 문화콘텐츠의 경쟁력과 위상을 잘 보여주는 사례이며 문화예술 콘텐츠를 본격적으로 수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by 100명 2013. 6. 3. 08:44
미주지역 방송콘텐츠 시장 진출을 위한 거점이 마련될 전망이다. K-POP으로 인한 한류 열기는 뜨겁지만 우리 방송콘텐츠 진출은 미미했던 중미시장에서 방송콘텐츠를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함께 진행한 ‘2013년 제2차 방송콘텐츠 쇼케이스(중미 권역)’가 멕시코(5월28일), 파나마(5월31일) 등 2개국에서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KBS미디어, MBC America, SBS International, EBS, JTBC, CJ E&M, GTV, 플레이온캐스트, SK브로드밴드 등 9개 방송사업자가 참가한 가운데 멕시코와 파나마(쿠바, 에콰도르, 푸에르토리코, 콜롬비아 등 파나마 주변국가 포함)의 현지 프로그램 관계자를 초청,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우리 방송콘텐츠를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KBS미디어는 멕시코에서 ‘꽃보다 남자’, 파나마에서 ‘드림하이 1,2’, ‘빅’에 대한 판매계약을 현장에서 체결했고, MBC는 파나마 행사에 초청한 에콰도르 방송사와 ‘해를 품은 달’, ‘파스타’, ‘최고의 사랑’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현장에서 계약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CJ E&M은 K-Pop 관련 프로그램을, SK브로드밴드는 ‘원더볼즈’ 등 어린이 애니메이션에 대한 계약 협의가 진행 중이다.

이외 JTBC의 ‘무자식 상팔자’, GTV의 ‘지구 생존, 사막에서 길을 찾다’, 플레이온캐스트의 ‘슬로우시티’ 등이 현지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을 받아 앞으로의 판매 전망을 밝게 했다.

또한 제작 교육, 프로그램 포맷 등에 대한 논의도 활발히 이뤄졌다. MBC는 멕시코 방송사 Azteca와 드라마 포맷 및 리메이크에 대해 협의를 했고, EBS는 쿠바 방송사와 공동제작 등을 논의 했다.

한편 미래부는 쇼케이스 기간 중 멕시코 연방통신위원회(COFETEL)를 방문해 디지털TV 전환, 인터넷 거버넌스, 주파수 경매 등 양국간 방송통신 분야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어 멕시코의 공영방송사 ONCE TV Mexico와 민영 방송사 Televisa, 파나마의 공영방송사 SERTV와 민영방송사 Telemetro 등을 방문, 한국 콘텐츠의 수요와 현지 시장 트랜드를 파악하고 프로그램 판매를 위한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번 쇼케이스는 K-POP으로 인한 한류 열기는 뜨겁지만 우리 방송콘텐츠 진출은 미미했던 중미시장 진출을 통해 향후 미주지역의 보다 큰 시장인 미국, 브라질 등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고 전했다.
by 100명 2013. 6. 3. 08:43

음악 저작권 다툼이 하늘을 나는 비행기 기내음악까지 번졌다.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음실연)와 KT뮤직이 대한항공 기내 음악 복제료 타결에 결국 실패했다. 이에 따라 음실연이 KT뮤직에 사실상 음악 공급 중단을 선언해 대한항공 승객이 감상할 수 있는 국내 음악 수가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음실연은 KT뮤직에 오는 14일부터 대한항공 기내 음악 중 음실연 음악 공급을 중단하라고 통보했다.

이는 저작인접권 중 복제권 갈등 때문이다. 음실연은 대한항공 기내 음악 복제료를 대한항공 음악공급업체인 KT뮤직에 요구했지만, KT뮤직이 거부한 것이다. 복제권은 음반을 복제할 수 있는 권리다.

음실연은 KT뮤직이 명백하게 복제권을 침해했다는 주장이다. 음실연은 대한항공의 경우 기내 음악을 위해 특수 음악CD를 만들어 사용하기 때문에 복제권료를 음실연에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음실연 관계자는 “KT뮤직이 대한항공에 들어가는 복제권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14일 안에 음실연 음악을 대한항공에 공급 중단하라는 공문을 보냈다”고 강조했다.

KT뮤직은 이미 음실연에 저작인접권 중 전송료을 주고 있기 때문에 복제권을 줄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KT뮤직 측은 “음실연의 요구사항을 자세히 살펴본 뒤 판단 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대한항공 기내 음악에서 음실연 음악이 빠지면 대부분의 한국음악이 없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음실연에 속한 가수, 연주자, 지휘자 등 실연자는 약 6771명으로 우리나라 가수 대부분이 음실연에 가입돼 있다.

음실연 외에도 한국음원제작자협회(음제협)도 KT뮤직과 대한항공 기내음악 복제료 협상 중에 있어 기내 음악 복제권을 둘러싼 파장은 커질 전망이다.

 

by 100명 2013. 6. 3. 07:16

스마트폰이 생활 필수품이 되어가면서 음악시장의 신곡발표 방식도 새롭게 변하고 있다.
 
KT(회장 이석채)는 지니 음악나누기 서비스를 통해 3일부터 지니 음악 나누기 체험단 1000명을 모집해 지니 음악 나누기가 가능한 종량제 음악 감상 100회 권을 무료로 제공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신곡을 공유한 고객을 대상으로 갤럭시S4, 고급 헤드폰, 소니 스마트워치, 아이리버 USB 등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체험단 모집에 응모만 하더라도 추첨을 통해 지니 종량제 음악 감상권 등 다양한 경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니 음악나누기 서비스는 비회원을 포함해 누구에게나 음원 공유가 가능하며 지난 3월 말 출시 이후 약 100만 여건 이상 이용되는 등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니 음악나누기 체험단 신청은 올레닷컴에서 3일부터 가능하며 선착순 마감된다.
 
KT IMC담당 신훈주 상무는 “이번 지니 이벤트는 가수의 신곡이 공중파 방송이나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되던 기존 트렌드를 벗어나 지니만의 음악나누기 서비스를 통해 공개되는 최초의 사례로서 업계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3. 6. 2. 12:09

 6월3일부터 텔레노벨라 채널서 방영

[강현주기자] KT스카이라이프가 라틴 드라마 전문채널 텔레노벨라(채널번호 48번)에서 6월부터 신규 프로그램 2편 '이브의 복수'와 '출동 경찰 기동대'를선보인다고 31일 발표했다.

이브의 복수는 남미전역 동 시간대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다.

이 드라마는 로스앤젤레스의 화려한 저택과 광고회사를 배경으로 주인공 에바와 다니엘이 펼치는 러브스토리다.

어두웠던 가족사에 감춰진 비밀과 거짓말, 그 안에서 커져가는 야망을 그려 남미 여성들이 선호하는 드라마 1위로 선정된 바 있다.

'이브의 복수'는 오는 6월3일부터 매주 월요일 오후 3시에 방영된다.

'출동 경찰 기동대'는 범죄와의 전쟁에 맞선 경찰기동대의 활약상을 그렸다.

브라질 경찰의 실제 작전상황을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범죄집단과 맞서 경찰들이 벌이는 실제 작전상황을 가감 없이 전달한다. 이 프로그램은 오는 6월4일 0시에 방영된다.

by 100명 2013. 6. 2. 12:07

지상파-SO 'VOD 광고수익' 배분 갈등… '홀드백 기간' 연장도 논란

 

지상파 방송사와 케이블방송, IPTV 사업자가 VOD(주문형 방송) 광고수익에 대한 배분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다. 
 
지상파 방송사가 요구한 홀드백 기간 연장 요구에 대해서도 SO(유료방송사업자), IPTV 사업자들은 거부입장을 밝혔다. 
 
최근 지상파 방송사들과 SO들은 VOD 전에 나오는 '로딩 광고'에 대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 
 
현재 케이블 방송의 FOD(무료 주문형 방송)에는 광고가 있지만, 유료 VOD는 광고 없이 볼 수 있다. 양측은 FOD 광고 수익 배분에 대해 협상 중이다. 
 
케이블 방송의 VOD 사업은 SO들이 공동출자한 '홈 초이스'가 하고 있다. 최정우 홈 초이스 대표는 "방송 콘텐츠에 대한 비용을 이미 지불했는데, FOD 광고 수익까지 배분하라는 건 무리"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케이블 드라마 채널은 100% 지상파 방송의 드라마로 편성됐고 광고가 들어있다"면서 "그렇다고 지상파 방송사가 PP(방송채널사용사업자)에게 광고 수익을 요구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VOD 광고 계약 상황은 사업자별로 조금씩 다르다. 현재 일부 케이블, IPTV 사업자만 지상파와 VOD 광고 수익 배분에 대한 계약을 맺었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지상파 방송사 측에서 VOD 광고 수익 배분을 요구하지 않았다"고 말했고, MBC 관계자는 "IPTV와 계약에는 VOD 광고 수익 배분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나, 케이블 방송과는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정리하면 지상파 방송사들은 자신들의 콘텐츠로 인해 들어오는 광고 수익도 공유해야 한다는 입장이며, SO들은 부가수익인 광고수익은 콘텐츠 비용과 별개라며 반발하고 있다. 
 
지상파 방송사들이 요구하는 '홀드백 기간 연장'도 논란이다. 현재 시청자는 1주일 이상 지난 방송은 VOD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 지상파는 이 '홀드백 기간'을 오는 7월부터 3주로 연장하자고 요구한 바 있다. 
 
그러나 한 SO 관계자는 "지상파 요구에 거부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최정우 대표도 "(홀드백이 연장되면) 유료가입자가 늘수도 있지만, 지상파 방송사가 반드시 유료가입자를 늘리기 위해 요구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시청자들은 1주일 후부터 무료로 보지만, SO는 이미 유료로 사서 무료로 제공하는 것"이라며 "거의 같은 비용을 받고 3주로 연장하겠다는 건 용납이 안된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3. 6. 2. 11:58

로엔엔터 인수전 참여 탈락‥KT뮤직과는 음원서비스 제휴

삼성전자가 음원유통서비스 '멜론'과 아이유, 가인 등을 매니지먼트하는 로엔 (14,300원 상승100 -0.7%)엔터테인먼트(이하 로엔) 인수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에 따라 야심차게 준비하던 콘텐츠 사업 진출 전략에 차질을 빚게 됐다.

27일 인수합병(M&A)업계에 따르면 로엔의 최대주주인 SK플래닛이 최근 실시한 보유지분 매각 예비입찰에 사모투자회사 MBK파트너스와 어피니티에퀴티파트너스(AEP)가 참여했다. 세계 최대 사모투자회사 중 하나인 칼라일도 제안서를 제출했지만, 최종 가격조건이 맞지 않아 탈락했다.

인수전에 참여한 두 주체는 이번주부터 로엔에 대한 실사를 시작한다. 내달 중순께 최종 우선협상대상자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SK플래닛이 기대하는 거래금액은 4000억 원 선으로 알려졌다.

당초 SK플래닛의 로엔 보유지분 매각 움직임이 전해지자 삼성전자, NHN 등 전략적투자자(SI)들의 관심이 높았다. 특히 삼성전자는 적극적으로 인수전 참여를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최근 이건희 회장의 소프트웨어 산업 중요성 천명과 발 맞추어 소프트웨어 인력 양성, 콘텐츠 사업 강화 등을 추진키로 한 바 있다. 현재의 안정적인 하드웨어 비즈니스를 토대로 고부가가치의 창조적 산업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최근 로엔과 함께 국내 음원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KMP홀딩스를 인수한 KT뮤직과 음원서비스에 대한 제휴를 체결했다. 이어 6월 갤럭시S4부터 기본 탑재된 자체 콘텐츠 마켓 '삼성허브' 내에 '삼성뮤직' 브랜드로 음악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 3월 갤럭시S4 공개 때 음악, 동양상, 전자책, 게임, e러닝 등의 콘텐츠를 한 곳에서 소비할 수 있는 삼성허브를 공개했다. '삼성뮤직' 서비스 개시는 글로벌 콘텐츠 시장의 가장 큰 영역을 담당하는 음악서비스에 대한 삼성의 선전포고다. 업계에서는 안드로이드판 '아이튠즈'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부터 2000만 곡 이상의 음원을 확보, 15개국에서 음악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음악·동영상 스트리밍 전문업체 엠스팟 인수, 스포티파이와의 제휴 등을 통해 음악서비스 확대를 적극적으로 전개 중이다.

IT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출시 휴대폰에 음악서비스 앱을 기본 탑재해, 음원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며 "세계 1위 휴대폰 판매회사인 삼성전자의 이 같은 움직임은 현재 다양한 음악서비스들이 산재해 있는 안드로이드 진영을 한데 묶을 수 있는 파괴력으로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그간 저작권 문제 때문에 국내 서비스 개시가 늦어졌던 삼성전자였지만, KT뮤직과의 제휴를 통해 국내에서도 음악서비스의 포문을 열었다. 하지만 국내 음원시장 1위 업체인 로엔 인수를 통해 좀 더 확고한 지위를 확보하려 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로엔을 인수할 경우 음원시장은 물론, 국내 콘텐츠 시장에서 단숨에 '톱 티어(Top-Tier)'로 발돋움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이러한 전략은 '통신'이라는 SKT의 파이프라인을 통한 콘텐츠 비즈니스에 사활을 걸고 있는 SK플래닛 입장에서 달갑지 않았다. 이로 인해 삼성전자는 물론, NHN 등 관심을 표명하던 SI들 모두 이번 인수전에서 배제됐다.

삼성전자 또한 로엔 인수에 실패하면서 콘텐츠 사업 강화에 대한 전략을 새로 구상하기 시작했다. M&A업계 관계자는 "로엔 인수는 실패했지만 삼성의 소프트웨어 및 콘텐츠 사업에 대한 니즈는 확고하다"며 "콘텐츠 사업 강화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강력히 추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초 SK그룹은 공정거래법 상 지주회사 규정을 충족시키기 위해 로엔의 지분 매각에 나섰다. 9월 말 유예기간 만료 전에 증손회사인 로엔의 지분 100%를 소유하거나 매각해야 한다. 하지만 SK플래닛의 주요 사업 중 알짜 회사인 로엔을 내려놓기란 쉽지 않았다. 이 때문에 SK는 이번 매각 관련 입찰제안요청서(RFP) 발송 때부터 추후에 지분을 우선적으로 되살 수 있는 권리(바이백옵션)를 조건화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SK플래닛의 로엔 보유지분 67.56%를 매각하는 이번 딜은 매각주관사 없이 SK플래닛이 자체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5월초 발송된 RFP도 SK플래닛이 직접 송부했다. 업계에서는 최태원 회장의 절친으로 알려진 SK플래닛 서진우 사장이 직접 이번 딜을 챙기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서진우 사장은 2011년 출범, 그룹 차원의 신성장 사업과 글로벌 사업 강화를 담당해온 핵심 전략 컨트롤 타워인 G&G(Global & Growth)추진단 단장을 역임한 바 있다.

by 100명 2013. 5. 31. 08:14

[뉴스핌=백현지 기자] 레드로버가 LG전자의 스마트 TV와 손잡고 유아전용패드인 LG 키즈패드(Kids Pad)에 ′노래하는 요리사 비트′ 유아교육용 콘텐츠를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하는 ′노래하는 요리사 비트′는 레드로버와 캐나다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인 툰박스엔터테인먼트사가 공동제작한 애니메이션 TV시리즈인 ‘비트파티’의 캐릭터를 이용한 체험형 이북(E-Book)이다.

장르별로 25가지의 레시피를 담아 소꿉놀이를 하듯 요리의 재미를 통해 음식과 재료에 대한 친근감을 주어 편식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동요 5곡과 ‘비트파티’ 애니메이션 5편이 함께 서비스 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LG전자 스마트TV와 키즈패드를 통해 ‘노래하는 요리사 비트’가 유아교육용 콘텐츠로 첫 출시됐다는 점에 큰 의의를 두고 있다”며 “글로벌 애니메이션 콘텐츠로 유아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유아교육용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지속적인 신규 수익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3. 5. 31. 08:12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SBS 계열사 SBS콘텐츠허브는 일본 유료 동영상 사이트 쇼타임(http://www.showtime.jp/)에 방송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29일 밝혔다.

일본 쇼타임의 'SBS 쇼(SHOW)!' 정액제 서비스는 매월 1천260엔(약 1만4천500원)에 '청담동 앨리스', '미남이시네요', '파리의 연인' 등 SBS 히트작 20편을 제공한다. K팝 스타들이 출연하는 'SBS 인기가요' 초대 특전과 SBS 온라인 잡지의 일본어판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SBS콘텐츠허브는 "일본 고객들이 원하는 한류 중심의 프로그램을 편성해 일본에서도 바로 볼 수 있는 온에어 생중계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며, SBS 드라마 촬영장 견학도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by 100명 2013. 5. 30. 08:48
KT의 스마트폰 전용 음악 콘텐트 애플리케이션인 ‘지니’는 서비스 시작 5개월 만에 회원 100만 명을 모집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 KT]


KT는 통신 회사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KT는 통신을 기반으로 비통신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그 가운데서도 ‘가상재화(Virtual Goods)’ 사업은 ‘창조 경제’ 시대에 가장 부합하는 신성장 산업이다. 가상재화는 무형의 디지털로 존재하며, 네트워크로 유통되고, 스마트 단말기에서 소비되는 모든 재화를 말한다. 국경·관세·수송비가 들지 않아 글로벌 진출에 물리적인 제약이 없다. 가상재화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11년 308억 달러에서 2016년에는 1921억 달러로 6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이석채 회장은 올 3월 임직원들에게 보낸 e메일에서 “앞으로 급속도로 성장할 가상재화 시장에서 콘텐트 제작자와 유통자로서의 역할을 모두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하드웨어 위주의 통신기업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의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으로 변신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한 것이다. 그는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도 가상재화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KT의 대표적인 가상재화 사업의 하나가 스마트폰 전용 음악 콘텐트 애플리케이션(앱)인 ‘지니’다. 지난해 4월 서비스를 시작한 지니는 5개월 만에 회원 100만 명을 모집했다. 올 1월엔 해외용 서비스인 ‘지니 케이-팝’을 미국·프랑스·인도 등 45개국에서 선보였다.

2011년에 인수한 동영상 검색 전문업체인 엔써즈를 통해서는 동영상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인 ‘유스트림’을 서비스하고 있다. PC와 스마트폰·태블릿PC를 통해 실시간 채널 60개와 주문형비디오(VOD) 4만여 편을 볼 수 있는 ‘올레TV나우’는 가입자 250만 명을 확보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이 회사 앱 장터인 ‘올레마켓’에서 실물 상품과 가상재화를 패키지로 묶은 ‘컨버전스 쇼핑’ 서비스를 시작했다. 올레마켓에서 실물 상품인 꽃바구니·화환·난·액세서리 등을 구입해 선물하면 지니의 음악을 함께 배송해주는 방식이다. 올레마켓을 가상재화와 실물 상품을 아우르는 종합 유통마켓으로 성장시킨다는 것이 회사 측의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경제연구소들이 꼽는 스마트 혁명의 요소는 유무선 브로드밴드, 스마트 단말,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 운영체제(OS) 보안 등”이라며 “이 모두를 갖춘 KT가 스마트 혁명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by 100명 2013. 5. 30. 08:04

KBS 1TV 매주 목·금 오후 10시 방송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주중 드라마보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는 다큐멘터리가 있다. 바로 KBS 1TV가 지난 4월 야심차게 방송을 시작한 'KBS 파노라마' 이야기다.

29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에서 열린 'KBS 파노라마' 기자간담회에서 윤진규 CP는 "'KBS 파노라마'가 국내 최고 다큐멘터리를 넘어서 세계 시장을 겨냥하는 다큐 콘텐츠 허브로서 기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KBS는 지난 4월의 개편에서 기존의 'KBS 스페셜', '역사스페셜', '환경스페셜', '과학스페셜'을 매주 목·금요일 밤 10시 방송되는 'KBS 파노라마'로 통합했다.

이후 두 달여간 북핵 위기를 다룬 '김정은, 한미중의 딜레마', 방임 아동의 아픔을 조명한 '보이지 않는 아이들' 등이 방송돼 호평을 받았다.

초반 8회의 평균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7.4%. 특히 지난 16일 방송된 '보이지 않는 아이들' 2부는 다큐로서는 이례적으로 10.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일반 시청자뿐 아니라 국내외 방송계의 반응도 뜨겁다. 최근 외국 한 국영방송사에서 프로그램을 구입해 전국에 방영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KBS는 전했다.

윤 CP는 "공모를 통해 방송 아이템을 선정하고 이를 제안한 PD가 해당 제작팀에 속하는 기획 중심의 제작 방식을 택했고, 시청자의 다양한 욕구를 반영하려 2·3부작의 경우 목·금요일 연속 방송이 아닌 특정 요일에 2주 이상 방송하는 종편성을 시도했다"고 호평의 이유를 분석했다.

'KBS 파노라마'는 앞으로도 굵직한 주제가 방송을 기다리고 있다. 30일에는 '당신의 몸' 2부 '몸은 기억한다' 편이 방송되며, 이튿날은 조선시대 백정 아버지와 아들의 도전을 다룬 '백정아버지와 서양의사 아들' 편이 방송된다.

현충일(6월6일)에는 한국전쟁에 참전했다가 일본으로 돌아가지 못한 642명 재일동포의 삶을 추적한 '아버지의 나라 재일동포 청년들의 선택' 편이 방송되고, 7일부터 4주에 걸쳐 금요일에는 야생동물의 생태를 밝힌 '한반도 야생은 살아있다' 편을 선보인다.

이어 '검은 돈의 보물섬, 조세피난처'(가제), '세계 최초 1,000㎞ 엠티쿼터를 가다' 편 등도 방송을 기다린다.

장성환 콘텐츠본부장은 "'KBS 파노라마'는 KBS의 공영적 가치를 가장 일선에서 구현하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국민 눈높이에 부응하는 고품격 다큐를 계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3. 5. 29. 15:40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삼성전자는 스마트TV 콘텐츠 플랫폼인 '스마트 허브'가 해외 주요 매체로부터 가장 진화된 TV 플랫폼으로 평가받았다고 29일 밝혔다.

북유럽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TV·AV(오디오·비디오) 매체인 '리드앤빌데' 5월호는 2013년형 삼성 스마트TV에 대한 평을 실으면서 스마트 허브의 혁신적 기능에 초점을 맞췄다.

리드앤빌데는 방송 중인 TV프로그램 목록을 보여주며 취향과 시청패턴에 따라 추천하는 '온 TV'를 가장 새로운 기능 중 하나로 꼽으며 "삼성이 제공하는 풍부한 스마트 기능과 비교할 만한 제품은 거의 없다"고 극찬했다.

영국 IT전문지 '트러스티드 리뷰'는 지난 3월 '스마트 허브'에 대한 2회에 걸친 특집 기사를 통해 "매우 똑똑한 추천 시스템으로 훌륭한 조작과 검색 옵션뿐 아니라 매력적인 전자프로그램가이드를 제공하며 타임라인 검색이 매우 유용하다"고 했다.

미국 IT·가전제품 전문 평가 사이트인 '리뷰드닷컴'도 최근 리뷰에서 스마트 허브의 장점을 언급하며 "놀랍도록 잘 설계된 인터페이스는 콘텐츠 액세스에 정확하게 초점을 맞춰 경쟁사 제품과 차별화된다"고 전했다.

이밖에 '씨넷', '왓하이파이', 'AV포럼' 등의 해외 매체들도 스마트 허브의 다채로운 기능과 쉬워진 조작을 들어 우수한 스마트 TV 플랫폼이라고 호평했다.

by 100명 2013. 5. 29. 14:57

삼성 스마트 TV·블루레이 플레이어, DTS 입체음향 스트리밍 가능

 
▲ DTS가 온라인 비디오 콘텐츠 숍인 시네마나우에 DTS-HD 입체음향이 적용된 콘텐츠를 제공하게 됐다.
DTS는 온라인 비디오 콘텐츠 숍인 시네마나우에 DTS-HD 입체음향이 적용된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28일 밝혔다.

DTS-HD는 고품질의 오디오 코덱으로 5.1채널의 입체음향 콘텐츠를 원활하게 스트리밍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삼성은 업계 최초로 스마트 TV와 블루레이 플레이어에 DTS 코덱을 탑재해 스트리밍 서비스에서도 끊김없는 입체음향을 감상할 수 있다.

DTS-HD 입체음향은 삼성이 올해 출시한 인터넷 기반 제품에 적용돼 펌웨어 업데이트가 이뤄지고 시네마나우 앱이 업데이트 되는대로 스트리밍에서 입체음향 효과를 즐길 수 있다.

브라이언 타운 DTS 수석부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는 “스트리밍 서비스는 매우 밝은 미래를 가진 산업으로 시네마나우, 삼성과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DTS-HD 서라운드 사운드가 거실에서 구현하는 놀라운 홈엔터테인먼트 환경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by 100명 2013. 5. 28. 14:35

초고선명(UHD) TV가 경쟁적으로 나오고 있지만 시청자의 눈을 만족시킬 콘텐츠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자칫 값비싼 UHD TV를 장만하고도 볼 것이 없다는 소비자 원성이 터져 나올 우려까지 감지된다.

콘텐츠업계와 정부는 UHD TV 제조사들이 콘텐츠 제작·생산을 지원해 생태계를 만들어줘야 상승효과가 난다는 생각이지만 TV 제조사들은 `그럴 이유도, 생각도 없다`는 입장이다. 본격적인 UHD TV시장이 형성되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콘텐츠업계 “제작·공급 여건 열악”

현재 UHD로 제작된 콘텐츠는 거의 없다.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UHD TV용 방송 콘텐츠는 10여편에 불과하다. UHD 콘텐츠 10여편도 방송 분량이 5~10분으로 짧은 영상이 대부분이다.

한 콘텐츠 제작업체 임원은 “가전사가 UHD TV광고를 할때는 UHDTV 콘텐츠를 볼 수 있다고 마케팅을 하지만 실제로 UHD 콘텐츠는 없다”며 “가전사가 UHD콘텐츠를 이용해 홍보를 하는 만큼 대기업도 일정 부분 (콘텐츠 제작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채널사용사업자(PP66) 대표도 “UHD 생태계를 위해서는 콘텐츠·플랫폼·네트워크·디바이스(CPND)가 함께 발전해야 한다”며 “기존 방송장비 시설을 활용해 UHD 콘텐츠 제작을 하기 어려워 별도 시설을 구축해야 하는데 사업적으로 콘텐츠 제작업체 혼자 힘으로 시작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많은 콘텐츠 제작업체가 과거 3D 콘텐츠를 투자했지만 잘 된 곳이 없고 가전사만 혜택을 봤다”며 “UHD 콘텐츠 또한 그렇게 될까봐 두려워하는 콘텐츠 제작업체가 많다”고 덧붙였다.

◇“TV·콘텐츠 상승작용 만들어야”

산업계는 `UHD TV 보급(콘텐츠 제작지원)→콘텐츠 수요 확대→ UHD TV 수요 증대→재투자`의 UHD 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에 대부분 공감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돈 문제가 걸린 `투자·지원` 방향에선 의견이 갈린다.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의 콘텐츠업계는 TV 제조 대기업들이 콘텐츠 제작에 기여해야한다는 목소리를 강하게 낸다. 가치사슬 최상단에 있는 TV 제조사들이 UHD TV를 팔아 가장 많은 이득을 가져가는 만큼 콘텐츠 공급 활성화를 도와줘야 된다는 주장이다.

최문기 미래부 장관은 지난주 열린 `월드IT쇼(WIS88)2013`에서 삼성전자 UHD TV를 살펴본 뒤 UHD TV 콘텐츠가 부족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UHD TV 콘텐츠는 (삼성·LG 같은) 대기업이 도와줘야 한다”며 “미래부는 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미래부는 UHDTV 활성화를 위해 차세대방송기술협의회를 가동 중이다. 차세대 방송기술협의회에는 PP, 지상파, 케이블방송사업자, 위성방송사업자는 물론 가전사도 참여한다. 미래부 관계자는 “UHDTV 콘텐츠 활성화를 위해 가전사와 콘텐츠 제작업체가 서로 도와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TV제조사 “시장논리 따라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수천만원대 UHD TV를 선보이고 전면 경쟁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65인치, 55인치 보급형 UHD TV 신제품을 출시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콘텐츠 문제는 시장 수요에 의해 정리돼야지 인위적으로 지원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제조사가 콘텐츠 제작까지 개입하는 것은 오히려 불공정행위 해석 소지를 안고 있다는 것이 이들 대기업의 관점이다.

by 100명 2013. 5. 28. 08:42
출퇴근길에 웹툰을 즐겨 보는 직장인 이수정 씨(32)는 얼마 전부터 유료 만화를 보기 시작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네이버북스’에 올라와 있는 웹툰 중에는 돈을 내도 아깝지 않은 작품들이 많이 있다는 게 이 씨 얘기다. 현재 보고 있는 작품은 주호민 작가의 ‘신과 함께’. 아예 구입할 수도 있고 3일간 대여할 수도 있는데 간혹 소장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는 작품은 구입을 하기도 한다. ‘신과 함께’의 경우 대여 비용은 권당 500원이지만 구입하려면 권당 5000원을 내야 한다. 이 씨는 “무료 만화보다 작품 수준이 높은 데다 매번 업데이트되는 걸 기다리지 않고 한꺼번에 완결 작품을 볼 수 있다는 게 유료 만화의 장점”이라며 “하나의 취미 생활로 굳어진 만큼 돈을 내는 데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10년 전부터 디지털 콘텐츠 제값 받기 캠페인을 펼쳤지만 번번이 실패한 국내 시장에서 드디어 유료 콘텐츠가 팔리는 시대가 도래했다는 평가다. 웹툰 유료화의 선봉장에 섰던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올 들어 몇몇 인기 작품(‘은밀하게 위대하게’ ‘전설의 주먹’ 등)을 중심으로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강유경 다음 매니저는 “연재 당시 인기가 높았던 작품이나 단행본 판매량이 높은 작품이 온라인 판매에서도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전한다. 현재 다음은 약 50편의 완결 작품을 유료로 제공하고 있다.

1월부터 일부 웹툰·웹소설에 대해 유료화 정책을 펼치고 있는 NHN도 약간의 등락 폭이 있지만 전월 대비 성장률은 꾸준히 상승세라고 밝혔다. 웹툰의 경우 월평균 성장률이 11.8%로 두 자릿수를 기록 중. 웹소설도 9.5%로 양호하다. 네이버 유료 웹툰 중 인기 만화인 ‘신과 함께’는 지난 1~2월 합산 매출이 4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NHN 관계자는 “현재 유료 작품이 30개까지 늘었다. 페이지 뷰(PV) 순위가 높지 않아도 콘텐츠 판매가 잘되는 작품이 많다”며 “매출의 70%를 작가에게 되돌려 주기 때문에 작가들이 더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유인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디지털 콘텐츠 유료화 움직임은 글로벌 흐름과도 맞물려 있다. 최근 구글은 유튜브 일부 채널을 유료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일부 채널이라고는 하지만 인기 어린이 프로그램부터 코미디, 스포츠 등 50개 채널에 이른다. 구글은 이용료로 월 기준 0.99달러(약 1100원) 이상을 부과할 것이라고 했다. 콘텐츠 공급자가 정하는 대로 이용료는 달라진다. 앞으로 유료 채널은 더욱 많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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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유튜브, 유료화 전환 움직임에 가세

국내 대표 콘텐츠 마켓으로 불리는 SK플래닛의 ‘T스토어’에서도 유료 콘텐츠 판매가 늘기 시작했다. 애플리케이션, 게임뿐 아니라 VOD(주문형 비디오), 전자책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 수요가 증가한 덕분이다. SK플래닛에 따르면 2012년 T스토어 전체 콘텐츠 다운로드 비중 중 VOD와 전자책 비중은 전년 대비 모두 3배 증가했다.

NHN, SK플래닛 등 일부 대기업이 나름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시작했지만 몇 년 전만 해도 국내 시장에서 콘텐츠 유료화는 무모한 도전일 뿐이었다.

P2P(개인 간 파일 공유) 음악 사이트 소리바다는 2006년 7월 유료화 서비스를 시작하자 가입자가 대거 이탈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매월 3000원만 내면 무제한으로 음악 파일을 내려받을 수 있도록 했음에도 소비자들이 등을 돌린 것이다. 유료화 서비스 이후 멜론에 1위 자리를 빼앗긴 소리바다는 현재 음원 시장점유율이 7%대로 떨어져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 소리바다 이전에는 포털 사이트 프리챌이 2002년 전면 유료화 정책을 선언했다가 이용자들이 급감하면서 2년 만에 유료화를 철회한 사례가 있다. 이미 이용자가 다른 사이트로 넘어가는 바람에 프리챌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지난 2월 문을 닫는 사태까지 이르게 됐다.

전문가들은 유료 콘텐츠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기 위해선 콘텐츠 품질이 더 좋아져야 한다고 말한다. 무료와 유료 콘텐츠의 차이가 없으면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애플의 아이튠즈(iTunes) 스토어 사례가 대표적이다. 애플은 2003년 아이튠즈 스토어를 선보일 때부터 유료 모델을 고집했다. 음원 다운로드 한 건당 가격은 99센트. 곡당 1000원이 넘는 가격을 부과하는데도 소비자들이 냅스터 등 불법 음원 유통 사이트가 아닌 아이튠즈 스토어를 찾은 이유는 음원 수가 20만개에 달하고 음질이 뛰어났기 때문이다. 이후 애플은 방송 프로그램과 뮤직비디오도 아이튠즈 스토어에 추가하면서 아이튠즈를 콘텐츠 유통 플랫폼으로 탈바꿈시킨다. 현재 미국 TV 프로그램과 영화 콘텐츠 65% 이상이 이곳에서 소비된다. 2004년 음원 다운로드 수 1억건을 넘어선 데 이어 2010년 100억건을 돌파하더니 지난 2월 초에는 250억건까지 증가했다. 지난 1분기 아이튠즈 스토어를 통해 기록한 매출이 24억달러(약 2조6656억원)에 이른다.

안병도 IT칼럼니스트는 “일부 낙관론자들은 1인당 국민소득이 증가하고 모바일 인프라가 구축되면 자연스럽게 유료 콘텐츠 판매가 늘 것이라고 보지만 사실 콘텐츠 유료화는 시기의 문제가 아니다. 불법 웹하드를 통해 공유되는 무료 콘텐츠의 품질이 높아서일 수도 있고 유료 품질이 낮아서일 수도 있다. 우선은 유료 콘텐츠 품질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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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북스와 T스토어를 잇는 성공 사례가 계속 나올 수 있을까.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등으로 유명한 카카오가 도전장을 냈다. 지난 4월 카카오는 “창작자 스스로가 콘텐츠 가치를 정하고 그 자체로 수익이 되는 건전한 모바일 콘텐츠 생태계를 만들겠다”며 유료 콘텐츠 플랫폼인 ‘카카오페이지’를 선보였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의 야심작이기도 한 이 플랫폼은 누구나 콘텐츠를 제작해 판매할 수 있도록 개방형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출시 전부터 CJ E&M 등 대기업이 참여하겠다고 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카카오페이지에서 거래되는 콘텐츠는 건당 최저 500원, 월정액은 2000원이다. 소비자에게 크게 부담되는 수준은 아니다. 그럼에도 지난 한 달 서비스를 진행한 결과 카카오페이지는 기대 이하의 성적을 냈다. 구글플레이 누적 다운로드 수는 고작 10만명.

사정이 이렇다 보니 카카오페이지에 입점한 콘텐츠 제공자들이 카카오 측에 불만을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페이지에 입점한 한 업체 관계자는 “기대를 많이 했는데 카카오가 마케팅을 전혀 하지 않고 있어 가입자 수가 늘지 않고 있다. 최소 500만명 이상이 이용해야 수익을 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CJ E&M 측도 “카카오페이지 전용 콘텐츠(‘유혹의 정석’ ‘뷰:틴 파우치’ 등)가 매출 순위에서는 상위권에 랭크돼 있지만 이용층이 적다 보니 매출액이 크지 않다”고 전했다.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카카오 측에서 해명하고 나섰다. “카카오페이지가 안정화되기 전까지는 많은 사람이 사용하는 것도 안 좋을 수 있다. 첫 경험이 부정적이다 보면 추가 방문을 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소프트웨어 버그 등 문제점을 해결하고 완성도를 높이면 적극적으로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라는 게 카카오 관계자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당장은 쉽지 않겠지만 향후 플랫폼 완성도를 높이고 신규 콘텐츠를 보강하면 카카오페이지가 국내 유료 콘텐츠 시장을 활짝 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차현나 KT경제경영연구소 연구원은 “자생적으로 생태계를 구축한 플랫폼을 보면 콘텐츠 제공자와 소비자에게 편리한 사용자 경험(UX)을 제공하고, 소비자가 플랫폼과 콘텐츠 제공자에게 애착을 형성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가진다.
 
카카오페이지도 이 두 가지 부분을 충족할 경우 승산이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전자책 업체 북팔의 김형석 대표는 “허영만 작가의 ‘식객2’ 등 유명 콘텐츠만 내세울 거였다면 처음부터 개방형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하지 말았어야 한다. 다른 곳에서도 찾을 수 있는 콘텐츠를 판매하기보다 카카오페이지에 맞는 소셜 콘텐츠를 개발해야 소비자들이 돈을 내고 구입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by 100명 2013. 5. 27. 15:24

[뉴스핌=서영준 기자] 이경재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콘텐츠산업이 창조경제의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2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 시상식에서 "콘텐츠산업이 창조경제의 원동력"이라며 "타임워너 디즈니 드림웍스 등과 같이 감성을 팔기 위해서는 양질의 콘텐츠 확보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12조원 규모의 방송 콘텐츠 시장은 연평균 18% 성장하고 있다. 해외 수출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며 "한류가 아시아를 넘어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콘텐츠 제작 인력을 비롯해 안정된 환경 등 창의력과 상상력이 꽃필 수 있도록 정부의 노력의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윤종록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은 "방송은 ICT를 기반으로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현하는 창조경제의 대표 분야"라며 "최근 스마트 기기가 확산되면서 콘텐츠 유통의 문이 열려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맞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차관은 또 "스마트 미디어 시대의 경쟁력은 콘텐츠 창의성에 있다"며 "K-POP과 한류 등의 확산으로 미디어의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보고 있다. 경쟁력 있는 콘텐츠는 세계시장에서 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MBC 남극의 눈물이 대통령상인 대상을 수상했으며 방송발전에 공헌한 인물에 수여하는 공로상은 고(故) 김인협 전(前) KBS 전국노래자랑 악단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와 함께 6개 부문(창의 발전·사회 문화·지역 발전·뉴미디어·시청자 제작·라디오)에서 12편이 선정된 우수상은 KBS 슈퍼피쉬등 12작품이 수상했다.

더불어 바른 방송언어상과 방송기술상은 국방홍보원(국방TV)의 장병 언어순화교육 다큐와 SBS 뉴미디어개발팀이 각각 수상했다. 제작역량우수상은 대원방송과 아르떼가 공동수상했다.

by 100명 2013. 5. 27. 15:23

 
▲ LG전자가 이번 주 중 인기 게임인 '스왐피-웨어스마이워터'를 시네마3D 스마트TV 앱장터인 스마트월드에서 제공하며 스마트TV 게임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한다.
LG전자(대표 구본준)가 자사 스마트TV에 최신 인기 게임 콘텐츠를 대폭 늘린다.

LG전자는 이번 주부터 디즈니社의 인기 퍼즐게임인 ‘스왐피웨어스마이워터’를 시네마3D 스마트TV 앱 장터인 스마트월드에서 제공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게임은 이미 스마트폰에서 큰 인기를 끌며 최근 전 세계 누적 다운로드 1억 2천만 건을 달성한 바 있다.

LG 스마트TV용 스왐피는 LG 스마트TV 전용 리모컨인 매직리모컨의 활용도를 높인 앱이다. 주인공 스왐피가 목욕을 할 수 있도록 매직리모컨 조작으로 수로를 만들어 물이 흘러 들어가게 하는 게임이다.

다음 달에는 자동차 레이싱 게임 ‘미니모터레이싱’ 및 전략 슈팅 게임 ‘캐터펄트 킹’을 제공할 예정이다.

‘미니모터레이싱’은 ‘듀얼플레이’ 기능으로 두 명이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듀얼플레이전용 안경을 쓰면 두 사용자가 한 화면에서 각기 다른 영상을 볼 수 있어 게임 몰입도가 높다.

캐터펄트 킹은 투석기를 매직리모컨으로 조절해 악당들의 요새를 공격하는 게임이다.

LG전자는 이외에도 오는 하반기에 ▲생활 시뮬레이션 인기게임 ‘심즈 프리플레이’ ▲디즈니社 ‘몬스터 런’과 ‘카스2’등 게임콘솔 및 스마트폰에서 흥행한 게임들을 대거 추가할 계획이다.

LG전자 스마트비즈니스그룹장 최성호 전무는 “유수 게임 개발사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검증된 게임들을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by 100명 2013. 5. 27. 15:22

공룡IT기업의 음원시장 진출을 앞두고 국내 음원 스트리밍(실시간 재생) 업체들이 일제히 가격(월정액) 인하 경쟁에 돌입했다. 신규 가입자에게 약 6000원 안팎으로 책정된 월정액을 추가로 할인해주는 방식이지만, 이런 이벤트를 무기한 실시하기로 해 업계로서는 적잖은 출혈이 예상된다.

SK텔레콤의 음원서비스인 멜론은 올초부터 음원 무제한 듣기 서비스인 '스트리밍 클럽' 가입자를 대상으로 3개월간 정가(6000원)보다 훨씬 저렴한 3900원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멜론을 서비스하는 로엔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음원 품질은 사업자에 따라 차이가 없어, 할인방식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엠넷닷컴이 제공하는 HD뮤직도 무제한 음악감상 서비스(월정액 5500원)에 가입한 이용자에게 6개월간 4200원에 제공한다. 중견 업체인 소리바다는 3개월간 정가(월정액 6000원)보다 저렴한 4200원에 모든 음악을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벅스뮤직 역시 월정액(6900원)을 3개월동안 2000원씩 할인해주고 있다.

음원서비스 업체들은 올해 초부터 이 같은 월정액 할인을 해왔다. 대부분 이벤트 종료 시점을 정하지 않았고, 할인 이벤트가 끝난 후에도 '프로모션 시즌2'와 같은 식으로 할인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소비자들은 싼 가격으로 듣고 싶은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스트리밍 업계는 할인 이벤트가 수익 감소로 이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올 5월 저작권료 책정 방식을 개정해 음원 사업자가 부담해야 할 비용이 늘어난데다 업체간 요금 인하 바람이 불면 사업자의 부담은 가중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제 음원 사업자들은 문화부가 지난해 6월 발표한 '온라인 음악 전송에 대한 사용료 징수 규정안'에 따라 올 1월부터 무제한 스트리밍 서비스의 월정액을 기존 3000원에서 6000원으로 대폭 올렸다. 음원 플랫폼 사업자들의 이윤이 늘었지만, 저작권료의 인상과 사업자간 가격 인하 경쟁이 맞물려 사업자들의 부담은 오히려 늘어났다.

음원 사업자는 종전에는 가입자당 1800원(1개의 플랫폼에서 사용할 경우), 2400원(여러개의 플랫폼에서 사용할 경우)을 권리자에게 지급했다. 하지만, 현재는 음원 1회 이용할 때마다 3.6원을 지급해야 한다. 정액제 가입자 1인당 월 평균 음원 이용 횟수가 1000회라는 것을 감안하면 음원 사업자가 가입자 1인당 지급해야 할 평균 저작권료는 3600원(3.6X1000)이다. 기존에 지불했던 금액보다 1200~1800원 비싼 금액이다.

'멜론'은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해 월정액을 3900원까지 낮췄다. 가입자로부터 월정액 요금을 900원 더 받는 대신 권리자에게는 1200원을 더 지불하게 됐다. 멜론 입장에서는 가입자 당 300원의 손해를 보는 셈이다.

김시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음원 플랫폼 시장은 포화상태에 놓여있다"며 "향후 사업자가 추가로 이 경쟁 구도에 뛰어들면 요금 할인 등의 프로모션을 통해 가입자를 잡으려는 마케팅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업계는 'IT공룡'인 구글과 애플이 음원 서비스 경쟁에 가세할 경우 이미 출혈 경쟁에 나선 사업자의 부담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구글은 이달 15일(현지시각) 올해 I/O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구글플레이 뮤직 올 액세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한달에 9.99달러(1만1300원)를 내면 스마트폰과 태블릿PC는 물론 웹브라우저를 통해 수백만개의 음원을 실시간으로 무제한 감상할 수 있다. 애플 역시 '아이라디오' 음원 서비스를 조만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IT공룡인 삼성전자도 케이티(030200)(KT)와 손잡고 'KT뮤직'을 6월 중 삼성 갤럭시S4의 콘텐츠 스토어 삼성허브에서 제공하겠다고 밝히면서 음원 서비스 시장은 급격한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하지만 업계 일부에선 구글과 애플이 국내 음원 시장을 좌우할 만큼 큰 영향력을 행사하기는 힘들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구글이 발표한 월정액 9.99달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 1월 책정한 음원스트리밍 월정액(6000원)보다 2배 가까이 비싸다. 애플 아이라디오의 월정액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아이튠즈 스토어에서 음악 1곡당 1000원에 판매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스트리밍 이용 금액 역시 높은 수준에서 책정될 전망이다.

또 애플과 삼성전자는 자사 단말기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만 제한적으로 음원을 서비스해 멜론, 소리바다 등 개방형 음원 플랫폼과는 성격 자체가 다르다는 평가도 나온다.

스트리밍 업계 관계자는 "구글과 애플도 수많은 경쟁자 중 하나"라며 "경쟁이 치열한 국내 음원 시장에서 자리잡는 과정이 쉽지는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와 반대로 애플과 구글의 국내 시장 진입이 그리 어렵지 않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시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음반사와 개별적으로 계약하는 게 아니라 삼성뮤직이 KT가 이미 서비스하고 있는 음원을 사다가 제공하듯 이미 시장에 진출한 음원 플랫폼과 계약을 체결하면 된다"며 "애플 아이라디오는 국내 진출을 위해 음원 플랫폼 사업자와의 계약을 이미 체결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3. 5. 27. 15:03

한국 영화 참 재미있다. 지난 10여간 영화산업이 정말 많이 발전했다는 데 이견을 달기 힘들다. 얼마 전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12년 영화소비자 조사 통계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의 영화선택 국가별 선호도를 보면 한국 영화 선호도가 47%로 거의 절반 가까이 나왔다. 반면에 미국영화 선호도는 23%로 낮아졌다. 실제 `아이언 맨`처럼 거대한 자본이 투자된 프랜차이즈 미국 영화는 선호되지만 그 밖의 영화에선 한국 영화 선호도가 뚜렷하게 높다.한국 드라마 역시 참 재미있다. 한동안 미국 드라마 열풍이 불었는데 지금은 다소 주춤한 추세다. 한국 드라마는 한국을 넘어 꾸준히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동남아시아는 물론 미국에서도 성장세가 돋보인다. 월스트리트 저널 아시아판에 따르면 2012년 훌루닷컴에서 한국 드라마 조회 건수가 전년 대비 135%가 증가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훌루닷컴은 NBC유니버설, 뉴스코퍼레이션 등 미국 주요 TV방송사 들이 공동으로 설립한 동영상 제공 서비스이다.

K팝 역시 동남아, 유럽, 중남미를 넘어 미국까지 그 열풍이 거세다. 굳이 어떤 아이돌그룹 어떤 노래를 별도로 열거하지 않아도 K팝이 대표 한류 상품인 것은 누구나가 다 안다. 이렇듯 영화, 드라마, 대중음악으로 대표되는 한국 문화산업이 세계로 뻗는 것은 지식 정보사회 이후 감성사회로 넘어가는 인류 산업 발달사에서 한국 위상이 달라질 수 있음을 뜻한다.

사실 한류의 시작은 영화와 드라마다. 2000년대 초반 영화 `쉬리`, `공동경비구역 JSA`, `엽기적인 그녀`가 일본에서 상영되면서 큰 인기를 얻었다. 2004년 일본 NHK가 욘사마 배용준을 탄생시킨 `겨울연가`를 방영했다. 겨울연가 인기는 폭발적이었다. 겨울연가 인기는 한국 드라마가 세계로 뻗어나가는 계기가 됐다. 이후 `가을동화`, `대장금`, `풀하우스` 등이 성공적으로 `겨울연가`의 인기를 이어갔다.

반면 K팝 진출은 영화나 드라마보다 늦다. 2000년대 초반 `보아`와 `동방신기`가 일본에서 인기를 얻었다. 비슷한 시기에 `김완선`, `클론` 등이 대만에서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K팝이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킨 것은 2000년대 후반 이후 `카라`, `소녀시대` 등 아이돌 그룹이 일본 진출 이후다. 특히 유튜브 등에서 우리 아이돌 그룹의 칼군무가 퍼지면서 세계 사람들을 사로잡았다. 이제 K팝은 일본과 동남아시아는 물론 중남미, 유럽, 중동, 아프리카까지 퍼져나가고 있다.

그런데 음악, 방송드라마, 영화로 대표되는 한류의 국민경제적인 기여도를 숫자로만 보면 전체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아직 높지 않다. 그래서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그래서 성장가능성이 매우 크다. 지금 현재의 숫자에 국한에서 미래의 성장 가능성을 평가해서는 안 된다. 특히 문화콘텐츠산업은 더욱 그러하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지난 2011년 콘텐츠산업 통계를 보면 한국 영화 수출액은 1583만 달러로 한화기준 180억원이 되지 않는다. 음악 수출액은 1억 9611만 달러로 한화기준 약 2180억원 안팎이다. 방송콘텐츠는 2억 2237만 달러로 한화기준 2500억원 내외다. 이중 약 81%가 드라마 수출액이니 약 2000억원 정도다. 이는 한국의 전체 산업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작지만 1조 달러 이상으로 추정되는 세계 콘텐츠 시장 규모에서도 아주 작은 비중이다. 한 마디로 밖으로 보이는 화려한 외연만큼 아직은 큰돈이 안 된다.

하지만 한류로 대표되는 콘텐츠 산업은 이제 시작이다. 다른 어떤 산업분야보다 높은 성장률과 부가가치가 보인다. 이것이 바로 창조경제의 핵심적인 내용이다. 비록 지금 작지만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작기 때문에 무한한 성장가능성이 있다. 거기에 부가가치 또한 높다. 동시에 국민에게 높은 자긍심을 심어줄 산업분야다. 이런 산업이 바로 한류라 일컫는 문화콘텐츠 산업이다.

김현우 리딩인베스트먼트 대표(한양대학교 겸임교수) hwood09@hanmail.net

by 100명 2013. 5. 27. 08:10

 
책 ‘콘텐츠로 세상을 지배하라’ 출간…“가장 뛰어난 자원은 사람”

▲ 전진국 KBS 편성센터장 ⓒKBS  
▲ 전진국 KBS 편성센터장 ⓒKBS
KBS <1박 2일>, <불후의 명곡>, <개그콘서트>,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등 인기 예능 프로그램들이 갖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전진국 KBS 편성센터장을 거쳤다는 것이다. 30여년 간 KBS 예능 프로그램과 함께 해온 전진국 센터장이 비즈니스의 관점에서 콘텐츠를 고민한 <콘텐츠로 세상을 지배하라>(전진국 지음/쌤앤파커스)를 펴냈다.

전진국 센터장은 24일 <PD저널>과의 통화에서 “K-POP(팝)과 드라마가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고 한류 콘텐츠에 대한 관심도 높다”며 “이번에 싸이가 콘텐츠로 일종의 국위선양을 한 것에서 보듯이 콘텐츠의 영향력은 상당하다. 이런 콘텐츠의 중요성에 대해 기록을 남길 필요가 있었다”고 책을 펴낸 이유를 밝혔다.

전 센터장은 “옛날부터 KBS를 떠나기 전에 내가 해온 일에 대해서 한 번 글로 정리해야 겠다는 생각도 있었다”며 “오랫동안 생각만 하고 실천하지 못하다가 작년 초에 마음을 먹고 주말까지 반납하며 썼다”고 말했다.

전 센터장은 ‘콘텐츠 플랫포머(Contents Platformer)’라 불릴 정도로 새로운 콘텐츠 무대를 만들어 왔다. 전 센터장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콘텐츠로 세상을 지배하라>는 비즈니스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는 콘텐츠에 대한 기본부터 콘텐츠가 탄생하는 과정을 실제 프로그램을 예로 들며 쉽게 설명하고 있다.

또한 단순히 콘텐츠 산업이나 제작 차원에서만 바라본 것이 아니라 콘텐츠의 원천이 되는 ‘아이디어’, 즉 ‘생각’을 지휘하는 과정을 총 5개의 트랙으로 나눠 살펴보고 있다. 5개의 트랙은 의외성을 포착하고 그 곳에서 생각을 건져 올려 현장에 녹여내는 과정에 대해 설명한다. 그리고 제작된 콘텐츠의 가치를 어떻게 확장시킬 것인지에 대해 알려준다.

  ▲ <콘텐츠로 세상을 지배하라>  
▲ <콘텐츠로 세상을 지배하라>
마지막 ‘히든 트랙’ 편에서는 저자가 탄생시킨 ‘K팝 월드투어’의 모든 것을 공개한다. KBS 2TV <뮤직뱅크>의 월드투어인 ‘K팝 월드투어’는 지난 2012년 미국, 프랑스, 베트남, 홍콩, 칠레 등을 통해 K팝을 선보여 화제가 됐던 기획이다.

전 센터장은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의 진짜 자원은 사람”이라며 “가장 뛰어난 자원인 사람이 생각하는 것을 개발하는 방법에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 센터장은 “K팝이 한류의 대세를 이뤘듯이 새로운 사람들이 새로운 콘텐츠 기록을 생성하길 바란다”며 “콘텐츠를 통해 우리나라가 문화 선진국 대열에 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3. 5. 26. 09:46
  • 밤 11시 드라마·예능 집중편성
    지상파 시청률 근접 프로그램도
  • 관련사진
  • 위부터 차례대로 tvN 'SNL 코리아' M.net' 보이스 코리아2 'XTM' 아드레날린 시즌 2'
밤 11시대 케이블 채널(PP)의 반란이 시작되고 있다. 지상파 3사가 각종 예능 프로그램을 전진 배치하며 성인 시청자들의 불러 모으던 프라임 시간대에 케이블 채널들이 킬러 콘텐츠로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흐름을 주도하는 것은 케이블 채널 tvN. tvN은 매주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이 시간대에 성격이 다른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 등을 배치해 지상파와 시청률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재 편성 중인 프로그램은 군대 시트콤 '푸른 거탑'(수) '우와한녀'(목) '더 지니어스:게임의 법칙'(금) 'SNL 코리아'(토) '롤러코스터 3'(일) 등이다. 여기에 14일 종영한 월화드라마 '나인'후속으로 25일부터 16부작 드라마'연예조작단:시라노'를 방송한다. 사실상 자사를 대표하는 프로그램들을 오후 11시대에 전진 배치한 것이다. tvN 관계자는 "20~30대 성인들이 TV를 시청하는 이 시간대에 어필할 수 있는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편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케이블 채널이 오후 11시대에 선보이는 프로그램은 이외에도 풍성하다. E채널은 '특별기자회견:용감한 기자들'(수)을, MBC every1은 '오늘부터 엄마아빠'(토), SBSE!는 '스타뷰티 로드'(목)를 방영 중이다. M.net의 '보이스 코리아2', 스토리온의 '토크&시티', XTM의 '아드레날린 시즌 2'등도 세분화한 시청자층 공략을 하고 있다.

우선 시청률 상승이 눈에 띈다. 지상파 3사의 동 시간대 예능프로그램은 과거에 비해 시청률이 평균 3∼5% 가량 하락한 반면 일부 케이블 채널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들은 지상파 프로그램 시청률에 근접하는 기록을 달성하고 있다. 14일 종영한 tvN 드라마 '나인'의 시청률은 1.9%로 동시간대 SBS 예능프로그램인 '화신-마음을 지배하는자'(5.3%)나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7.5%)에 비해서는 여전히 낮지만 격차를 크게 좁혔다. 같은 방송사의 SNL 코리아도 최고시청률이 4%에 육박하며, 평균 6∼8%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KBS 2TV '인간의 조건' '세바퀴' 등과 경합을 펼치고 있다.

한 지상파 방송사 예능 PD는 "밤 11시는 예능 프로그램의 프라임 타임이지만 전과 달리 시청률 저조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케이블 프로그램의 경쟁력 강화가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김용배 홍보팀장은 "시청자들이 지상파에서 케이블로 시청패턴을 바꾸어가고 있는 큰 흐름이 극명하게 나타나는 시간대가 밤 11시"라며 "이런 추이가 계속된다면 동 시간대 지상파 프로그램 시청률을 능가하는 인기 프로그램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를 표시했다.

by 100명 2013. 5. 25. 21:05

SK텔레콤(대표 하성민 www.sktelecom.com)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 콘텐츠 서비스인 ‘행복을 들려주는 도서관’을 23일부터 통신사와 관계없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모든 시각장애인 고객들에게 제공한다고 밝혔다.

   
▲ SK텔레콤 구성원들이 시각장애인 전용 음성 콘텐츠 서비스인 ‘행복을 들려주는 도서관’을 위해 음성 도서를 녹음하는 ‘행복동행’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행복을 들려주는 도서관’은 SK텔레콤이 지난 2011년 9월 사단법인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회장 최동익, www.kbuwel.or.kr)와 공동으로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으로, 도서∙뉴스∙잡지∙생활 정보∙재활 정보 등을 음성으로 제공하는 시각장애인 전용 서비스다.

‘행복을 들려주는 도서관’은 지금까지 SK텔레콤에 가입된 시각장애인 고객들만 사용할 수 있었으나, 이번 서비스 확대를 통해 통신사와 관계 없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각장애인 고객이면 누구나 T스토어∙플레이스토어∙앱스토어를 통해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행복을 들려주는 도서관’은 지난 1년 동안 총 5만3276건의 콘텐츠가 업로드될 정도로 풍성한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으며(도서 2785건, 기타 5만491건), 이용 규모가 연 44만 건에 이를 정도로 시각장애인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SK텔레콤은 시각장애인들에게 ‘행복을 들려주는 도서관’을 통해 보다 다양한 음성 도서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 자회사 포함 450여 명의 구성원들이 음성 도서를 녹음하는 재능나눔 활동을 통해 ‘행복동행’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by 100명 2013. 5. 23. 15:56

 
 
   
 
한겨레가 창간 25돌을 맞아 지면 개편을 단행했다.
한겨레는 20일 ‘한 신문 속 두 세상’을 표방하며 지면 안에서 ‘빠른 뉴스’와 ‘느린 뉴스’의 균형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매일 매일의 뉴스를 빠르게 전하는 스트레이트 기사에 매몰되지 않고 기획 중심의 ‘느린 뉴스’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섹션, 스페셜콘텐츠, 탐사기획 등 콘텐츠 개편에 초점을 맞춘 이유다. 내러티브와 스토리 중심의 사전 제작된 콘텐츠로 깊이 있고 차별화된 뉴스를 선보이겠다는 목표다.

이번 개편은 ‘테마면’을 신설하고 섹션을 본지에 통합한 점이 가장 큰 변화다. 요일별로 책, 교육, 생명, ESC, 문화로 월요일에는 ‘책과 생각’, 화요일에는 ‘함께하는 교육’, 수요일에는 ‘나는 농부다’ 등 스페셜콘텐츠, 목요일에는 ‘ESC’, 금요일에는 ‘문화랑’을 배치했다.
그간 월요일과 목요일에 따로 발행해온 ‘함께하는 교육’과 ‘ESC’ 섹션은 본지로 통합됐다. 대신 월~목요일까지 32면에서 36면으로 면수를 늘렸다.

테마면은 독자들의 1주일 생활리듬과 세분화된 관심사를 반영했다. 독자들의 라이프스타일과 요구를 분석해 요일에 따라 재구성했다.
월요일에 책 지면을 배정한 점도 새로운 실험이다. 통상 신문들은 휴일을 앞둔 금요일이나 토요일에 책 지면을 내고 있다.

정재권 에디터부문장은 “‘책’과 ‘생각’으로 한주를 시작하자는 역발상”이라며 “출판계 경향을 살펴보니 월요일에 실질적인 책 소비도 있고 기사가 나가면 좋을 것이라는 의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월요일 1면에 ‘한 주를 여는 생각’ 코너가 생긴 까닭이다.

테마면 내용도 각 분야별로 구체화했다. 책 테마에서는 교양, 어린이ㆍ청소년, 문학 등, 교육 테마에서는 대학 길라잡이, NIE, 사설 속으로 등이다.
화ㆍ수요일 지면에는 한겨레가 그간 온라인 콘텐츠로 생산해온 ‘스페셜 콘텐츠’를 새롭게 배치했다. 스페셜 콘텐츠는 대표적인 느린 뉴스다. 휴심정(종교), 물바람숲(환경), 사이언스온(과학), 베이비트리(육아) 등 한겨레 전문기자들과 외부 필진들이 만들어왔다. 여기에 텃밭 가꾸기 등 일상생활에서 농업을 실천하고 삶의 이야기를 다룬 ‘나는 농부다’와 사교육 문제를 다룬 ‘사교육 탈출’ 등의 새로운 콘텐츠를 더했다. 육아 문제를 다룬 베이비트리는 화요일 교육면에 함께 실린다.

빠른 뉴스도 심층성을 강화했다. 탐사기획의 성격을 띤 ‘뉴스 쏙’을 경제ㆍ사회ㆍ국제ㆍ지역ㆍ스포츠 면으로 영역을 넓혀 요일별로 번갈아가며 선보인다. 20일에는 ‘현장쏙’과 ‘수도권쏙’, 21일에는 ‘경제쏙’, 22일에 ‘사회쏙’ 등 다양한 의제를 제시했다.
오피니언면도 변화했다. 매주 금요일에는 6명의 원로 지성들이 쓰는 장문의 대형 칼럼이, 수요일에는 3명의 사내외 필자가 쓰는 에세이형 칼럼으로 채워진다.

정 에디터부문장은 “섹션이 본지로 들어오면서 주목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하고자 했다. 이제는 독자들의 판단영역”이라고 말했다.

by 100명 2013. 5. 23. 15:55

[헤럴드경제=서지혜 기자] 별도로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할 필요 없이 판매할 때부터 단말기에 앱을 선탑재한 ‘프리로드’가 음원 시장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삼성이 갤럭시S4에 프리로드 되는 ‘삼성허브’를 통해 음원 사업에 뛰어들면서 멜론ㆍ벅스ㆍ네이버 중심의 기존 시장이 재편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3일 음원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 구글, 애플 등 단말기와 OS를 보유한 대형 기업들이 자사 플랫폼을 기반으로 음원 서비스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그간 국내 음원 시장에서 프리로드의 최대 수혜자는 ‘멜론’이었다. 멜론은 SK텔레콤 기반의 단말기에 기본 탑재되면서 다운로드 3000만건으로 국내 시장에서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가 6월부터 음원 서비스를 시작한다. 갤럭시S4부터 단말기에 프리로드되는 삼성허브에 교육, 앱, 도서와 함께 뮤직 허브를 추가해 서비스한다. 이 서비스는 다음달 1일 국내에 정식으로 출시되며 이용자는 월정액 스트리밍으로 무제한 음원을 들을 수 있다.

 


구글도 지난 1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개발자회의(구글I/O)에서 월 9.99달러로 무제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음원 서비스를 공개했다. 새롭게 선보인 구글의 ‘플레이 뮤직 올 엑세스’는 구글의 콘텐츠 스토어인 구글플레이를 통해서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컴퓨터로 접속해 무제한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이처럼 삼성과 구글이 음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함에 따라 음원 시장에 파장이 예상된다. 업계는 국내에서 갤럭시 라인의 스마트폰 점유율이 높기 때문에 향후 삼성이 음원 앱만 따로 출시해 프리로드를 시도할 경우, 이용률이 높을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미 삼성이 KT뮤직과 제휴해 콘텐츠까지 확보한 상태이기 때문에 후발주자임에도 멜론 등 기존 사업자와 대등한 위치에서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의 ‘플레이 뮤직’ 역시 유튜브나 구글지도처럼 안드로이드 OS에 프리로드할 경우, 음원 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에 프리로드되는 유튜브의 월간 이용자는 10억명 이상에 달하며 1분당 100시간 분량의 동영상이 올라올 정도로 이용률이 높다. 특히 국내에서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시장 점유율이 90%에 달하면서 이용률 측면에서 아프리카TV, 판도라TV 등 국내 토종 동영상 서비스에 비해 유리한 상황이다. 


상황이 이렇자 국내 음원 유통 업계 역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벅스를 서비스하는 네오위즈인터넷은 지난해 10월 윈도8 OS의 삼성ㆍLG 전자 노트북에 자사의 앱을 프리로드하는 제휴를 맺었다. 네오위즈인터넷은 향후에도 윈도8 뿐 아니라 다른 OS에도 프리로드의 기회가 있다는 이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 음원 유통업계 관계자는 “음원 앱은 편리성과 콘텐츠 양이 중요하기 때문에 단기간에 시장을 장악할 수는 없지만 신규로 진입하는 업체가 워낙에 대형사업자기 때문에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gyelove@heraldcorp.com

by 100명 2013. 5. 23.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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