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민기 기자 = SK텔레콤이 학생 수만 1억8000만명에 달하는 거대한 중국 공교육 시장에 진출한다.

SK텔레콤은 중국의 스마트교실 구축 사업에 참여하는 교육전문 IT기업인 중칭(中庆)그룹에 교육 지원 솔루션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중칭그룹은 수업녹화 솔루션 분야에서 중국 시장 점유율 3위를 기록하고 있다. 2만여 학교에 교육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과 중칭그룹은 양사의 교육 지원 솔루션을 결합해 올해 10월말까지 상해(上海), 연태(烟台) 등 중국 4개 주요도시 20개 학급에 스마트교실 구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스마트기기 관리를 돕는 MDM 솔루션(Mobile Device Management)과 중소벤처 아이카이스트의 스마트러닝 솔루션인 '스쿨박스(schoolbox)' 기능을 결합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MDM솔루션은 학교에서 지급한 태블릿PC의 관리를 돕는 기술로 ▲기기 도난시 원격단말잠금 실행과 기기 위치 파악 ▲주기적 정밀검사를 통해 바이러스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 ▲학습 외 용도로 스마트기기 사용을 막아주는 기능 등을 제공한다.

스쿨박스는 교사가 전자칠판을 통해 강의하면 학생은 태블릿PC와 연동해 상호간에 자료 공유와 질의응답 등 활발한 수업 진행을 하도록 돕다. 국내에서도 세종시 스마트스쿨을 시작으로 170여개 학교에서 사용하고 있다.

박철순 SK텔레콤 컨버전스 사업본부장은 "중국 정부가 2015년까지를 스마트교실 구축 시범사업 기간으로 설정하며 공교육 고도화에 대한 의지가 큰 만큼 중칭그룹과의 이번 협력은 중국 교육시장에서 SK텔레콤의 입지 구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by 100명 2013. 9. 4. 06:52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상수 특파원 = 구글이 미국의 하루평균 인터넷 트래픽(전송량)의 4분의1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미국 일간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과 IT전문매체인 와이어드가 23일(현지시간) 전했다.

이에 따르면 인터넷 분석업체인 '딥필드'(DeepField)는 최근 조사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밝히고, 이는 페이스북, 넷플릭스, 인스타그램의 트래픽 양을 합친 것보다 많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분석업체의 최고경영자 크레이그 라보비츠는 "최근 몇년간 구글이 엄청나게 커졌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3년 전인 2010년 조사에서는 구글의 트래픽이 전체의 6%에 그쳤다.

특히 미주지역에서 스마트폰과 랩톱, 비디오스트리밍서비스 등 각종 기기의 62%가 최소 하루 한차례 이상 구글과 접속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트래픽은 80%는 유튜브에서 나오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검색과 웹 애플리케이션, 광고 등에도 트래픽이 몰렸다.

이런 점을 감안해 구글은 최근 데이터센터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글은 현재 북남미 대륙과 아시아, 유럽 등 4개 대륙에 데이터 센터를 가지고 있으며, 이중 아시아에서는 홍콩과 싱가포르, 대만에 데이터센터를 마련했다.

구글은 이와 함께 주요 콘텐츠를 전 세계 인터넷사업자(ISP)의 데이터센터에 직접 제공하는 '구글 글로벌 캐셔 서버'라고 불리는 서버 수천대도 구축한 상태라고 '딥필드'는 덧붙였다.

by 100명 2013. 7. 24. 02:01

KT그룹이 아프리카 르완다에 하이브리드 유료방송에서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도매사업까지 국내 대부분의 방송통신 분야 사업 모델을 그대로 이식할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방송통신 서비스의 경우 업 특성상 정부 규제가 심한 데다 막대한 진입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에 지금까지 국내 통신업계의 해외 진출 성적표는 실패의 연속이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이런 와중에서 KT가 정부와의 협력에 바탕을 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성공 가능성이 높은’ 르완다 진출을 꾀하고 있어 통신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 계열사 KT스카이라이프는 18일 서울 목동 기술센터에서 르완다 방송공사 사장 등과 만나 위성방송 기술과 콘텐츠 제작 노하우 등을 전수키로 합의했다.

현재 KT스카이라이프는 KT와 함께 ‘올레TV스카이라이프(OTS)’라는 하이브리드 유료방송 서비스를 하고 있다. 위성방송을 통해 실시간 방송을 하고 유선 초고속인터넷을 통해 주문형비디오(VOD) 등 부가 서비스를 하는 방식이다.

KT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르완다에 전수하는 하이브리드 유료방송 기술은 유선 초고속인터넷 대신 LTE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국내 방식과 다르다”며 “이는 유선 네트워크가 취약한 르완다 특성을 감안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KT는 지난달 르완다 정부와 ‘LTE 인프라’ 합작사를 설립하기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재 르완다에는 MTN, 티고, 바티에어텔 등 3개 이동통신회사가 있는데 LTE인프라는 LTE 네트워크를 구축한 뒤 이들을 대상으로 도매사업을 하게 된다. KT는 약 1500억 원을 들여 LTE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르완다 정부는 LTE인프라에 앞으로 25년간 LTE 주파수를 대여할 예정이다.

KT는 이미 르완다 정부에 국가백본망, 전국 광케이블망 등을 구축해준 바 있다. KT계열 입장에선 일반 사용자 대상 통신 소매사업을 하지 못하지만 대부분의 국내 사업을 르완다에서 재구현하는 셈이다.

by 100명 2013. 7. 22. 07:34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KT가 프랑스 제2의 대도시권인 리옹(Lyon)시의 스마트도시 개발계획에 참여한다.

총 사업규모 1조5000억원 가량인 철도역 재개발 프로젝트로, 지금까지 KT의 선진국 시장 진출 사례 중 가장 큰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주한프랑스대사관과 KT에 따르면 제라드 콜롱 리옹시장이 이끄는 방문단은 이날 KT 광화문사옥을 방문해 김홍진 KT 글로벌&엔터프라이즈(G&E) 부문 사장과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하고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리옹시는 1조5000억원을 투입해 도심지 파르디유지구 철도역 주변지역을 오는 2024년까지 종합 상업·업무지구로 재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리옹시가 추진하는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의 핵심 개발사업이다. KT는 스마트그리드와 네트워크, 모바일커머스 등의 스마트 인프라를 구축할 것으로 알려졌다. 약 30개 프랑스·한국 기업이 참여하며, 미국과 독일 사업자도 참여할 것이라고 리옹시는 밝혔다.

리옹시는 프랑스 동부지역의 중심도시로 기원전 43년 로마의 식민도시로 만들어진 이래 200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유서깊은 도시다.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의 ‘올림피크 리옹’구단의 연고지로도 유명하다. 리옹시 당국은 스마트그리드 분야에서 유럽지역의 선도도시 자리를 굳히는 한편, 교통의 요지라는 장점을 이용해 유럽지역의 철도·항공운송망의 허브로 성장하겠다는 장기개발 목표를 세웠다.

파르디유역과 인근 지역은 일일 유동인구 50만명에 상주직원 약 4만명이 근무하는 프랑스의 주요 도심지다. 브뤼셀(벨기에), 프랑크푸르트(독일), 런던(영국) 등 유럽 주요도시와 고속철도망으로 연결돼 있다. 역 방문자는 연간 2900만명이며 인근 상업지구까지 포함하면 3300만 명의 방문객 수를 자랑한다.

콜롱 시장은 KT와의 협력에 대해 “단순히 그룹과 도시간 협력이 아닌 다양한 주제의식 아래 추진되는 종합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그는 “리옹시의 목표는 고색창연한 도시에서 젊고 역동적인 도시로 변화시키겠다는 것”이라면서 “KT와의 협력을 통해 시민의 삶의 질을 더욱 쾌적하게 만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차동석 KT G&E 부문 상무는 “파르디유 철도역 리노베이션 사업은 리옹시가 추진하는 대도시권 전략의 첫 번째 주요 프로젝트로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단순한 역사 현대화가 아니라 주변 도심공간과 환경을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하는 작업이며, KT는 지금까지 쌓아 온 ICT기술과 역량을 이용해 서비스를 더욱 편리하게 향상시키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KT의 이번 사업 참여는 향후 유럽지역의 주요 대도시 스마트인프라 구축사업에 진출 기회를 넓히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민성 KT 글로벌사업본부 프로젝트매니저는 “유럽에는 리옹시의 파르디유역 말고도 오래된 역사가 많다”면서 “이번 사업은 유럽지역의 다른 인프라 개발사업에도 좋은 본보기가 되기에 상징적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3. 7. 22. 07:33

체코 등 20개국 27개소 신규 지정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해외 한국어·한국문화 교육기관인 세종학당이 처음으로 100개소를 넘어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세종학당이 현재 44개국 90개소에서 51개국 117개소로 늘어난다고 4일 밝혔다.

2007년 3개국 13개소로 시작한 세종학당은 최근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 가운데 크게 확대되고 있다.

문체부는 급증한 한국어 교육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120개소, 2017년까지 200개소 설치를 목표로 설정했다.

이번 세종학당 신규 지정에도 총 42개국 91개 기관에서 개설을 신청해 경쟁률이 4대 1에 육박했다.

새로 개설된 지역 중에는 아시아가 13개소로 가장 많으며, 그다음은 유럽 8개소, 중동 4개소, 미주 2개소 순이다.

이 중 세종학당이 새로 설립되는 국가는 유럽의 불가리아·체코·벨라루스·아제르바이잔·포르투갈, 중동의 이란, 아시아의 키르기스스탄의 7개국이다.

새로 재정된 세종학당 중에는 불기리아 소피아의 소피아대, 중국 상하이의 푸단대, 체코 프라하의 찰스대, 포르투갈 리스본의 신리스본대 등 해당 지역 명문대가 대거 포함돼 세종학당의 높아진 위상을 반영했다.

또 여러 세종학당이 한국 기업 인근 지역에 위치한 것도 특징이다. 이는 한국 내 취업을 희망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이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문체부는 설명했다.

by 100명 2013. 7. 4. 15:15

미래창조과학부 국립전파연구원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전기통신연합 전파부문(ITU-R) 전파관리분과(SG1) 회의에서 한국 제안에 따라 무선전력전송을 위한 국제 공통주파수와 기술기준 마련을 위한 표준화 논의가 시작됐다고 19일 밝혔다.

무선전력전송 기술은 자기장 및 전자파 공진 원리를 응용해 휴대폰, 전기자동차 등의 전기제품과 시스템에 무선으로 에너지를 전송해 충전하는 기술이다.

지난 12일까지 열린 회의에서 연구원은 국내 전파응용설비(전기자동차 무선전력전송용)로 2011년에 분배된 주파수 대역과 국내 KAIST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자기공진 형상화기술(을 ITU-R 보고서 초안에 반영했다.



▲ 온라인 전기자동차의 무선전력전송 개념 및 원리

ITU-R 보고서 초안에 포함된 국내 주파수(19~21kHz, 59~61kHz)와 일본의 주파수(85kHz, 120kHz)는 국제표준시보 및 무선항행용으로 분배된 상황이다. 이에 국제 공통 주파수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국제분배(전파규칙)의 개정이 필요해 향후 주파수 이용을 위한 국제적 논의 및 연구가 절실하다.

또한 우리나라는 무선전력전송 기술 특성, 주파수 이용방안 및 기술기준 항목을 국제권고 사항으로 제안했고, 이를 ITU-R 무선전력전송 권고 초안에 반영시켰다.

ITU-R은 2014년까지 무선전력전송에 관한 권고 및 보고서 작업을 마무리하기 위하여 작업반을 구성했다. 향후,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우리나라, 미국, 일본 등 주요 국가들의 활발한 참여가 예상된다.

국립전파연구원은 "무선전력전송 산업을 활성화 시키고 국민들이 무선전력전송 관련 기기들을 원활히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 정비와 전파환경 조성을 위한 활동을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by 100명 2013. 6. 19. 14:44

중국의 한 휴대폰업체가 스마트반지(Smart Ring)을 내놓았다. 반지를 단말기에 대면, 같은 회사의 단말기끼리는 사진과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다.

테크인아시아는 18일 중국 상하이 소재의 휴대폰업체 기크(Geak)가 컴퓨팅 기능을 가진 장신구, 즉 스마트반지를 만들었다며 이를 공개했다.

이 무명의 회사는 17일 안드로이드4.1 OS 기반의 스마트폰 화성과 눈, 그리고 스마트시계 기크 워치를 기크 링(반지)과 함께 공개했다.



▲ 중국 상하이 소재 휴대폰회사 기크(Geak)가 스마트워치에 이어 스마트반지까지 내놓았다. 반지를 같은 회사의 휴대폰에 대면 사진과 데이터를 교환할 수 있다. < 사진=기크 >

이들 웨어러블 단말기는 휴대폰과 함께 사용된다. 예를 들어 이 반지를 휴대폰에 대는 것만으로 휴대폰 섀시를 열어 준다. 기크사는 이 반지를 다른 기크사 휴대폰 소유자의 단말기에 대면 사진을 공유할 수 있고 정보를 접속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기크사 웹사이트는 이 스마트반지를 '독특한 칩''강력한 알고리즘' 등으로 표현하고 있지만 아직 정확한 기능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날 발표된 안드로이드4.1기반의 기크워치는 블루투스4.0과 와이파이통신을 지원하며 일기예보 업체이트기능,맥박 및 심박 모니터링,다양한 스마트폰 알림 기능등을 갖고 있다.



▲ 기크라는 이 상하이 소재 신생기업이 17일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스마트링을 발표했다. < 사진=기크 >

현재 제품 공급은 중국내에 한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의 주력 스마트폰인 5.8인치 화면의 화성(Mars)은 2999위안(55만원),기크워치는 1999위안(35만원), 스마트링은 199위안(3만5천원)이다.

by 100명 2013. 6. 19. 08:39

通하라, 르완다!

KT는 10일(현지 시간) 르완다 경제개발청과 향후 25년 동안 롱텀에볼루션(LTE) 이동통신망을 이용해 전국에 초고속인터넷을 보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왼쪽부터 클레어 아카만지 경제개발청장, 장 필베르 엔셍기마나 정보통신청년부 장관, 김일영 KT 사장. 위 큰 사진은 KT의 기술 지원을 받은 르완다 브로드밴드시스템사 직원들이 KT의 와이브로 장비를 테스트하는 모습이다. KT 제공

11일(현지 시간) 아프리카 르완다의 수도 키갈리. 최대 번화가인 코메르스 거리 인근 시장에는 가게 3곳 중 1곳이 휴대전화 상점이었다. 가게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그랜드’ 등 다양한 스마트폰을 비교하는 현지인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갤럭시 그랜드는 삼성전자가 개발도상국을 겨냥해 ‘갤럭시노트’ 시리즈보다 값싸게 만든 보급형 스마트폰이다.

코메르스 거리 주변에 지난해 문을 연 18층짜리 키갈리 시티타워는 르완다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다. 이곳 2층에 최근 개점한 애플 전문매장에도 아이폰, 아이패드를 사려는 손님들이 끊이지 않았다. 르완다의 1인당 국민소득은 약 730달러(약 82만5000원)로 한국의 30분의 1가량이지만 이동통신에 대한 관심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인구 약 1100만 명의 르완다는 최근까지 세계에 이름을 알릴 기회가 거의 없었다. 질 좋은 르완다 커피, 멸종 위기인 마운틴고릴라의 거주지라는 것 정도를 빼면 오히려 악명만 높았다. 1994년 4월 6일부터 약 100일간 이어진 후투족과 투치족의 갈등으로 100만 명이 목숨을 잃은 최악의 ‘인종학살’ 탓이다.

이런 르완다가 최근 비극적 과거사를 극복하고 아프리카의 정보기술(IT) 허브 국가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아프리카 대륙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초중등 9년 의무교육 제도와 부패가 적은 안정된 정치 그리고 IT에 대한 강력한 정부의 정책 드라이브 덕분이다.


○ KT가 만드는 아프리카 IT 고속도로

이런 배경에는 한국과 한국 이동통신사 KT가 깊이 관여하고 있다. KT는 2007년 르완다 정부의 와이브로 무선 초고속인터넷 사업을 수주한 뒤 2008년부터 현지에 통신 대동맥 역할을 하는 광케이블 공사를 맡으며 르완다 IT 산업과 관계를 맺었다. 폴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이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이가 한국의 초고속 경제성장을 이룬 박정희 전 대통령이라는 것도 KT가 르완다에서 사업을 넓히는 데 유리하게 작용했다. 지금도 르완다 곳곳에는 태극기를 걸어놓고 ‘새마을운동’을 벌이는 마을이 있다.

KT는 10일 르완다 정부와 4세대(4G) 이동통신 서비스인 롱텀에볼루션(LTE) 기술을 이용한 ‘무선 초고속인터넷 고속도로’를 설치하기로 계약했다. KT가 통신망 설치비용 약 1500억 원을 현금으로 내고 LTE 기술을 제공하며, 르완다 정부는 기존에 설치한 정부 소유의 유선 광통신망을 현물로 출자해 KT와 합작사를 만든다는 게 골자다. KT는 3년 내로 르완다 국민 95%가 LTE를 활용해 초고속인터넷을 쓸 수 있는 통신망 설치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이 합작사는 25년 동안 LTE 및 기타 차세대 이동통신망을 민간 통신사에 도매로 빌려주게 된다. 한국과 비교하자면 앞으로 25년 동안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같은 르완다 통신사들은 직접 통신망을 설치하지 못하고 KT에 꼬박꼬박 LTE 통신망 이용료를 지불하면서 망을 빌려 써야 한다는 뜻이다.

그동안 국내 이동통신사는 ‘우물 안 개구리’라는 평가를 받았다. 영국 보다폰, 스페인 텔레포니카, 독일 T모바일 등 글로벌 사업을 벌이는 유럽 통신사와 달리 내수시장에서만 경쟁한다는 비판이 있었다. 하지만 보다폰은 홍콩 인도 등 옛 영국 식민지를 기반으로 사업을 했고, 텔레포니카와 T모바일도 모국(母國)과 인연이 각별했던 중남미와 동유럽에서 각각 강세였다. 출발선이 달랐던 셈이다.

▼ KT “르완다 LTE모델, 대륙 전체로 확대” ▼

그래서 KT에 르완다 사업은 의미가 각별하다. 아프리카 대륙은 그동안 경제발전이 상대적으로 더뎠던 탓에 아직 시장을 지배하는 사업자가 없기 때문이다.

이번 계약을 위해 르완다를 찾은 김일영 KT 코퍼레이트센터장(사장)은 “지리적, 사회·문화적으로 아프리카의 중심인 르완다를 근거지로 삼아 아프리카 전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르완다 정부도 KT 같은 파트너와 함께 대륙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KT와 계약한 르완다 경제개발청의 클레어 아카만지 청장도 “KT가 르완다에 가져올 경험을 배워 아프리카에 확산시킬 것”이라며 “우리 같은 협력 방식을 경쟁국들이 따라할 순 있겠지만 그들보다 빨리 새로운 시도를 해나가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밝혔다.


○ 르완다가 주목받는 이유

르완다 정부는 이런 발 빠른 움직임을 통해 르완다를 아프리카의 IT 허브로 만들기를 원한다. 땅이 넓고 인구밀도가 낮은 아프리카에서는 유선으론 초고속인터넷을 보급하는 데 천문학적인 비용이 든다. 그래서 르완다는 유선통신망을 깔지 않고 곧바로 LTE로 전국에 초고속인터넷을 보급하면 이 모델을 대륙 전체에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것이다.

장 필베르 엔셍기마나 르완다 정보통신청년부 장관은 “초고속인터넷은 전기나 수도처럼 누구나 접속해야 할 권리”라며 “아프리카가 서구처럼 농업-제조업-서비스업-지식산업의 발전 단계를 밟다가는 결코 그들을 따라잡을 수 없기 때문에 IT 인프라로 큰 도약을 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분위기 때문에 르완다 IT 시장은 최근 세계 각국의 관심을 받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최대 통신사인 MTN이 장악했던 통신시장에 지난해 인도 최대 통신사인 바티사가 들어와 경쟁하기 시작했고, 컴퓨터공학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미국 카네기멜런대도 지난해 키갈리에 컴퓨터공학 석사과정을 개설했다. 이후 르완다 카네기멜런대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도 유학을 온다.

브루스 크로 카네기멜런대 르완다분교 학장은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이 직접 미국 카네기멜런대를 찾아 ‘IT 발전을 위해 르완다 분교를 세워 달라’고 요청해 아프리카 대륙에서 유일한 미국 대학 석사과정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르완다는 앞으로 아프리카의 IT 중심지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곳”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르완다가 넘어야 할 산도 많다. 국토 대부분이 산악 지형이고 철도도 없어 물류에 어려움을 겪는 등 기본적인 사회 인프라가 부족하다. 르완다 경제개발청의 전략자문관인 스티브 무타바지 씨는 도로나 철도부터 갖춰야 하는 것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도로 위로는 커피와 상품이 다닐 수 있지만 지식은 다니지 못합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지식이 흐를 수 있는 길입니다.”

by 100명 2013. 6. 17. 07:24

삼성전자가 휴대폰 사업 핵심 기지인 수원 디지털시티에 제2의 혁신을 위한 `모바일 연구소 R5'를 완공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10일 삼성전자는 경기도 수원시 매탄동 사업장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 염태영 수원시장,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R5 입주식을 열었다.

R5는 지난 2010년 12월 착공에 들어가 2년6개월만에 완공됐다. 총 8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R5는 지상 27층, 지하 5층, 연면적 30만8980㎡ 규모의 두 개동으로 국내 모바일 관련 연구시설 가운데 최대 규모다.

이날 신종균 사장은 "R5는 삼성 휴대폰의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삼성전자가 창조기업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변화와 발전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최근들어 휴대폰 소프트웨어(SW) 경쟁력 강화에 역점을 두고 있는 만큼, 새로 가동되는 R5에서는 다향한 형태의 SW 시도와 실험이 전개될 전망이다.

실제로 수원 디지털시티 내 다섯 번째로 들어서는 R5에는 그동안 사업장 내 흩어졌던 1만여 명의 휴대폰 연구개발 인력이 대거 집결한다. 특히 최근 비중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미디어솔루션센터(MSC) 개발 인력도 대거 가세한다. MSC는 삼성전자의 플랫폼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각종 콘텐츠 서비스를 총괄하고 있다.

R5 개관을 통해 삼성전자는 애플을 넘어서 제2의 스마트폰 혁신을 준비중이다. 이미 삼성전자의 연구개발 인력은 질적인 면에서나 양적인 면에서 애플을 넘어서는 분위기다.

최근 발표된 컨설팅업체 `카이저 마스톤 어소시에이츠'의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애플 본사 인력은 총 1만6000여명이다. 이는 휴대폰 연구개발인력을 포함한 전체 종사자이다. 애플 역시 연구개발 인력을 대거 확충하고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을 추진중이다. 애플은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 직원을 새로운 사옥이 완성되는 2016년까지 7400명 더 늘릴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R5 가동을 통해 휴대폰 연구개발 인력을 대거 집결시키는 것 뿐만 아니라 최첨단 연구개발 환경을 구비했다. 국제 공인을 받은 전자파적합성(EMC)실험실을 비롯해 블루투스ㆍ와이파이 실험실, 안테나 실험실, 오디오와 개발실 등 첨단 특수 실험실을 한 자리에 모아 유기적인 업무 협력이 가능해졌다.

또 글로벌 시장 변화에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60여개 현지법인과 동시에 연결할 수 있는 상황실을 비롯해 150개소의 화상회의실도 갖췄다. 특히 협력사들과의 소통 공간으로 1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회의실을 갖춰, 협력사와 회의를 하거나 개발 및 실험까지 병행할 수 있도록 했다.

by 100명 2013. 6. 11. 07:07

음성인식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멜로디를 흥얼거리기만 해도 노래 제목을 찾아주고 사투리를 영어로 번역해 줄 정도라고 합니다.

정진욱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VCR▶

노래방에 놀러갔어도 노래 제목이 떠오르지 않으면 난감합니다.

기억을 더듬어 가락을 흥얼거리자 화면에 원하던 곡이 제시됩니다.

사용자가 내는 소리를 기계가 인식해 주파수가 같은 곡을 찾아주는 겁니다.

우리말 사투리로 외국인과 대화를 나눕니다.

◀ EFFECT ▶
"밥 묵었나?"

스마트폰이 사투리를 알아듣고 영어 문장으로 바꿔줍니다.

◀ EFFECT ▶
외국인 "네, 먹었어요. (Yes, I had.)"

보고 싶은 프로그램을 말로만 얘기하면 알아서 틀어주는 TV도 있습니다.

◀ EFFECT ▶
"수지가 나오는 드라마가 뭐지?"

음성 인식이 진화된 건 빨라진 통신 기술 덕분입니다.

엄청난 양의 음성 자료가 보관된 저장소에서 순식간에 데이터를 가져와 인식률을 높이는 겁니다.

이른바 클라우드 컴퓨팅이라 불리는 기술입니다.

◀INT▶ 최정규 수석연구원/LG전자 미래IT 융합연구소
"향후에는 집안의 모든 가전기기들이 네트워크로 연결돼 음성인식으로 가전기기들을 제어할 수 있는 환경이...(올 것)"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은 투자 비용을 크게 줄이고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어 올해 미국 IT예산의 20%까지 확대됐습니다.

보안문제와 안정성만 확보되면 차세대 핵심 기술로 자리잡을 전망입니다.

by 100명 2013. 6. 8. 07:43

[머니투데이 오동희기자][[이건희의 신경영 20년/ < 하 > -1]국가와 국민, 인류기여를 꿈꾸는 삼성]

"(신경영) 20주년이 됐다고 안심해선 안 되고 항상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 더 열심히 뛰고 사물을 깊게 보고 멀리 보며 연구해야 한다."

이건희 삼성 그룹 회장은 지난 4월, 3개월간의 해외 체류를 마치고 귀국할 당시 신경영 20주년을 맞는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사진 중앙)은 항상 위기를 강조한다. 글로벌 톱 기업들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모습을 보고 느끼기 때문이다. 그는 삼성도 언제 위기에 봉착할 지 모른다는 위기감 속에 살고 있다. 해외출장 후 김포공항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이 회장./뉴스1=박철중 기자.

이 회장은 "5년 후나 10년 후 삼성이 현재 세계 1위를 하는 제품이 모두 사라질 것"이라며 수시로 위기감을 드러냈다. 이 회장의 머리 속에는 최고의 기업이 순식간에 역사 속에서 사라졌던 기억들이 남아 있고, "이제 됐다"고 할 때가 위기라는 점을 항상 강조해왔다.

삼성의 지난 75년 성장은 성공적이었다. 특히 선대 이병철 회장의 뒤를 이어 삼성 그룹을 이끈 이건희 회장은 창업보다 어렵다는 수성을 넘어 삼성을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 회장의 리더십으로 삼성은 한국 최고에서 세계 최고로 변모했다.

삼성의 이같은 성공이 미래의 성공을 계속 보장해 줄 수 없다는 것을 이 회장은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1987년 12월, 삼성의 2대 회장에 오른 후 개혁을 외치면서 '롤 모델'로 삼았던 미국과 일본 기업들이 글로벌 풍파에 쓰러지는 것을 직접 눈으로 보고 느꼈기 때문이다. 이건희 회장이 때가 될 때마다 위기를 강조하는 이유다.

현재 삼성이 당면한 리스크는 △모바일에 편중된 그룹 전체의 사업구조와 △10년 후를 책임질 다음 먹거리의 부재, 그리고 △사회 전반에 퍼져있는 반기업 정서의 심화 등이다. 또 △대외적으로는 애플은 물론, 거대 자본과 시장을 무기로 빠르게 추격하고 있는 중국기업들이 삼성에게는 위협요인이다.

이를 극복하고 100년 기업 삼성이 되기 위해서는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핵심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사회와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으로의 노력을 더욱 경주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삼성의 성장 국민과 함께..미래도 사회와 함께=

삼성의 창업정신에는 사업보국(事業報國)이 있다. 사업을 통해 나라를 부강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창업자인 이병철 회장이 일본 유학길에 부관(釜關)연락선(부산과 일본의 시모노세키를 오가는 여객선)을 타고 가다가 나라 없는 '조선인'이라는 수모를 겪었던 때부터 나라가 부강하지 않으면 국민도 천대받는다는 사실을 절감하고 인재제일과 함께 사업보국을 사시의 하나로 삼았다.

이건희 회장도 이를 이어받아 국민과 사회로부터 사랑받는 초일류 기업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말 취임 25주년 기념식에서 "삼성을 세계 초일류기업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운 이래 인재육성과 기술확보, 시장개척에 힘을 쏟고, 사회공헌에도 노력을 기울였다"며 "취임 초 삼성이 망할지도 모른다는 위기의식을 절감해 신경영을 선언하며 낡은 관행과 제도를 과감하게 청산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갈 길은 아직 멀고, 위대한 내일을 향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해야 한다"며 "다시 한 번 혁신의 바람을 일으켜 삼성의 제품과 서비스로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고 인류사회의 발전에 기여하자"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우리가 꿈꾸는 초일류 기업의 모습은 고객과 주주는 물론 국민과 사회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사회와 함께 가기 위해 매년 4000억원 이상을 사회공헌에 투입하고 있다. '가난의 대물림'을 없애기 위해 '드림클래스' 등 희망의 사다리를 놓고, 저소득층, 사회적 약자, 다문화 가정 등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삼성 고위 관계자들은 하나같이 "삼성 임직원들의 노력과는 별개로 사회와 국민의 지원이 없었으면 오늘의 삼성은 있을 수 없었고 불가능했다"며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삼성'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지금 시점에서 삼성이 가장 갈구하는 '1위'는 그 어느 것보다도 '국민사랑 1위' 기업이 되는 것이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 오른쪽)은 1년의 절반 가량은 해외고객사들을 만나고, 삼성을 알리기 위해 비행기 속에서 생활하고 있다. 김포공항 출국장에서 기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는 이 부회장.

◇브라운관, 반도체, TV, 휴대폰..다음은 뭐?=

삼성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1969년 설립된 삼성전자로부터 출발했다고 볼 수 있다. 1974년 한국반도체를 인수하고, 1983년 D램 시장에 진출해 1993년 D램에서 첫 세계 1위에 제품을 내놓았다.

삼성은 브라운관에서 벌어들인 자금을 기반으로 반도체에 대규모 투자를 해 일본 기업들을 제치고 메모리 반도체 세계 1위에 올랐다. 반도체로 벌어들인 씨앗으로 LCD 세계 1위에 이어 2006년 꿈에도 그리던 TV 세계 1위에 올랐다. 또 반도체와 LCD, TV 세계 1위의 밑바탕은 14년간 세계 1위를 지켰던 난공불락의 핀란드 노키아를 제치고 지난해 세계 1위에 올랐다.

아시아의 싸구려 전자업체로 괄시받던 기업에서 전세계인의 가정에 삼성 TV를 놓고, 전세계인의 손에 삼성 휴대폰을 쥐게 만든 기업으로 20년만에 변모한 것이다.

최근 삼성 내부의 가장 큰 고민은 '지금이 정점일 수 있다'는 위기의식. 브라운관, 반도체, LCD, TV, 휴대폰의 성장 공식을 이어갈 다음 아이템의 부재가 최대 고민거리다. 재건을 꿈꾸는 일본과 거대시장과 자금력을 동원한 중국의 발 빠른 추격은 '샌드위치론'을 펼쳤던 이 회장의 인식처럼 여전히 삼성과 한국기업을 압박하고 있다.

삼성은 휴대폰에 치중돼 있는 수익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사업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 미래 먹거리로 바이오와 헬스, 신재생에너지, 로봇 등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 회장이 고민하는 미래는 단순히 1등하는 제품을 몇 개 더 늘리느냐 하는 사업부문의 변화가 아니라, 미래에는 인간의 삶이 어떻게 변할 것이고, 기업은 이런 변화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에 대한 것이다.

이 회장이 현재까지 찾은 답은 구체적 사업형태가 아니라 '미래에 대응할 수 있는 창의적 인재'와 이를 기반으로 한 '소프트 경쟁력' 강화다. 이 두 가지 무기가 있으면 최소한 다가올 미래가 어떻게 변화든 대응할 수 있는 준비를 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당 태종이 신하인 위징에게 물었던 '창업과 수성의 어려움'에서 가장 큰 차이는 위기의식이다. 창업 과정에서는 항상 긴장하고, 위기극복을 위한 마음가짐이 돼 있지만, 창업 후 나라가 안정되면 이같은 긴장이 풀어지고 교만해져 다시 천하를 빼앗기는 형국이 역사에서 반복돼 왔다.

이 회장이 항상 마음에 위기의식을 품고 있는 것은 이 같은 이유에서다. 이 회장의 이런 위기의식을 그의 뒤를 이어 삼성을 이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늘 갖고 있는 듯하다. 1년에 절반 이상을 해외로 돌며 삼성의 제품을 소개하고, 경쟁자들과의 승부에서 이기기 위한 전략수립에 보내는 것을 보면 그렇다.





by 100명 2013. 6. 7. 15:30

500달러가 채 안 되는 가정용 3D프린터 출시로 3D프린터의 대중화가 한층 앞당겨질 전망이다.

미국 씨넷은 3일(현지시간) 스타트업 기업 ‘파이럿3D’가 500달러가 채 안 되는 가정용 프린터 '버커니어'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버커니어는 가정용 3D프린터로 마치 애플제품처럼 심플한 디자인으로 제작됐다. 프린팅은 상단의 메탈소재 큐브박스에서 이뤄지고 프린팅이 완료되면 하단의 투명한 박스에서 찾을 수 있다.

신제품 3D프린터는 도면을 입력할 수 있는 간단한 소프웨어와 함께 제공된다. 이 소프트웨어는 PC나 모바일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3D프린터 설계도면 공유사이트인 ‘파이럿3D스토어’에서 다운 받은 도면을 이 소프트웨어를 통해 3D프린터에 입력할 수 있다.

▲ 477달러에 출시된 가정용 3D프린터 버커니어
버커니어는 배송비를 포함해 447달러(한화 약 50만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3D프린터 카트리지 5개가 함께 제공되고 추가 카트리지는 개당 12달러에 구매할 수 있다.

가격경쟁력을 갖춘 가정용 3D프린터 출시에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다. 애초 파이럿3D는 소셜펀딩을 통해 양산에 필요한 비용 10만달러를 모금하는 것이 목표였으나 모금 마감 25일전에 이미 목표 금액의 5배를 이상인 55만1천221달러를 모았다. 후원자는 1천437명에 이른다.

외신은 "가정용 3D프린터가 일반 프린터와 비슷한 가격에 출시되면서 3D프린터 대중화가 가속화될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by 100명 2013. 6. 4. 14:09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풀HD보다 4배에서 16배까지 선명한 초고화질(UHD)TV 방송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달아 오르고 있다. 케이블방송사와 위성방송사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입장에서 UHDTV 방송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지상파방송사와 IPTV가 힘겹게 따라가는 모양새다.

LG전자(066570)(82,300원 0 0.00%)는 지난 24일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주최로 제주 해비치호텔에서 열린 ‘디지털케이블쇼’에서 케이블 업계와 손잡고 셋톱박스 없이도 UHD급 화질의 방송이 가능한 TV를 개발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도 케이블업계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함께 셋톱박스 없는 UHD TV를 개발할 예정이다.

케이블 업계는 이처럼 제조사의 기술 발전에 발맞춰 올해 말부터 전용 TV 구매자를 대상으로 한 UHD 전문 영화 채널을 만들 예정이다. 셋톱박스를 통한 UHD 방송은 내년 시범방송을 거쳐 2015년께 상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KT스카이라이프(053210)(39,400원 0 0.00%)도 전용 ‘디코더 칩셋’ 같은 기술만 개발되면 바로 셋톱박스를 통한 UHD 방송을 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미 지난해 10월 실험방송에 성공한 이후 현재 에릭슨과 함께 더 안정적인 기술을 통한 실험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케이블 업계는 자사 가입자를 대거 빼앗고 있는 IPTV보다 상대적으로 낙후됐다는 이미지를 차세대 방송인 UHD 선점을 통해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초고화질을 앞서 내세워 1위 유료방송 사업자의 위치를 수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처럼 현재 케이블·위성방송이 UHDTV 분야를 주도하고 있는 이유는 망 투자를 추가로 하지 않고도 UHD 방송을 내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UHD 방송을 위해서는 33~50Mbps의 전송율이 필요한데 케이블과 위성방송은 각각 50~70Mbps, 38.8Mbps의 전송율을 확보하고 있다.

지상파방송사와 IPTV가 지지부진한 것이 이 때문이다. 지상파의 데이터 전송률은 19.3Mbps, IPTV는 7Mbps에 불과하다. IPTV의 경우 UHD 방송을 내보내려면 현 인터넷망을 기가바이트급으로 바꿔줘야 하는데 그 비용이 만만치 않다.

강현구 LG유플러스(032640)(11,700원 0 0.00%) 컨버지드홈사업부장 상무는 “UHDTV를 준비해야겠지만 1~2년 내에는 (도입하기가) 어렵다”면서 “UHD를 하려면 콘텐츠가 중요한데 현재 지상파가 풀HD도 제대로 공급을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지상파의 고민도 비슷하다. 콘텐츠 제작부터 송신, 수신 환경까지 제작 전반에 걸쳐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 무엇보다 추가적인 주파수 확보가 우선이다. 최근 지상파 방송사 사장들이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을 만나 700MHz 대역 주파수를 방송용으로 배정해 달라고 건의한 것도 이 때문이다.

방송업계 한 관계자는 “네트워크 사정을 봤을 때는 케이블과 위성이 앞서있는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방송의 핵심인 콘텐츠는 지상파쪽에 쏠려 있는 상황이라 UHD 방송의 주도권을 누가 쥘 지는 두고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by 100명 2013. 5. 30. 07:57

KT그룹 디지털 미디어 광고대행사 나스미디어(대표 정기호)는 지난 27일 기준으로 디지털 광고 분야에서 누적 취급고 1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나스미디어는 지난 2000년 설립 이후 연평균 성장률 39%를 유지해 왔다. 1조원 돌파는 지난 2010년 5천억 달성 이후 3년만의 성과다. 나스미디어는 연간 취급고 35억원으로 사업을 시작한 이래 지난 2005년 386억원으로 10배 성장했으며, 2008년에는 1천억원을 넘어섰다.

 

현재 나스미디어는 인터넷 광고뿐만 아니라 IPTV, 디지털 옥외 매체, 모바일 등 디지털 미디어 광고 부문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 상태다. 또 디지털 매체별 특성에 맞는 광고 효과 측정 솔루션 개발에도 주력 중이다.

 

정기호 나스미디어 대표는 “급변하는 국내외 광고시장에서 디지털 미디어의 영향력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나스미디어는 그동안의 역량을 기반으로 디지털 광고 시장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며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by 100명 2013. 5. 29. 07:10

(도쿄=연합뉴스) 이충원 특파원 = 일본이 홍콩 TV 홈쇼핑을 이용해 중국에 농산물을 수출할 예정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일본 종합상사인 마루베니(丸紅)는 이달중 홍콩의 위성TV 방송국인 '홍콩위성TV 국제미디어집단(HKSTV)'과 제휴, 이 회사가 운영하는 TV·인터넷 홈쇼핑망을 통해 일본산 쌀, 채소, 과일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대상 지역은 홍콩, 마카오 등 중국 남부 지역이다.

수출량이 늘어나면 홍콩에 대규모 집배 센터를 만들고 동남아시아 수출도 추진할 예정이다. 수출액 목표는 2015년 300억엔(3천300억원), 2020년 1천억엔(1조1천억원)이다.

일본은 그동안 중국에 진출한 일본 백화점과 슈퍼마켓 등을 통해 일부 농산물을 팔긴 했지만 가격이 비싸서 소비층이 중국 부유층에 한정돼 있었다.

이번 시도는 안전한 농산물을 원하는 중국 중간층을 상대로 수출을 늘리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by 100명 2013. 5. 28. 08:20

국내 중소기업이 최초로 개발한 `지능형교통체계(ITS)` 핵심 기술의 상용화가 진통을 겪고 있다. 상용화를 위해 필요한 주파수 할당 시점을 놓고 개발 업체와 정책 당국의 입장 차가 크기 때문이다. 관련 기술 국제 표준과 해외시장 선점을 위해서라도 대응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26일 관계 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메타빌드가 국토교통부 연구개발 과제로 `도로정보 검지 레이더 시스템`을 개발했지만 운용 주파수를 할당받지 못해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반면에 주파수 정책을 담당하는 미래창조과학부는 전문가들로 연구반을 구성해 다양한 검토와 논의를 거친 후 주파수 배분 여부를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주파수 배분 여부가 결정되는 시점은 일러도 올해 하반기나 그 이후가 될 전망이다.

도로정보 검지 레이더 시스템은 4년 7개월 동안 60억원을 투입해 개발했다. 스마트하이웨이 사업 일환으로 개발된 레이더 시스템은 도로변에 설치해 노면상태와 도로위에 떨어진 장애물을 감지, 중앙관제센터와 차량에 정보를 전달해준다. 우천이나 안개 등 전방 시야가 불투명한 상황에서도 교통정보를 효과적으로 파악한다.

문제는 레이더 시스템이 도로 위의 낙물을 검지하고 정보 전송을 위해 34.5기가헤르cm(㎓)의 주파수를 할당받아야 한다는 점이다. 현재 스마트하이웨이 사업에 적용 중인 레이더 시스템에는 시험 운용을 위한 주파수만을 할당 받아 테스트 중이다.

메타빌드 관계자는 "지난 한해 동안 옛 방송통신위원회와 국립전파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스마트하이웨이사업단 등으로 구성된 연구반에서 운영 테스트를 진행했다"며 "레이더 시스템을 상용화하기 위해 운용 주파수를 할당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제 기술 표준이나 해외시장 선점을 위해서도 하루 빨리 주파수를 할당 받아 상용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독일 등이 정부 주도로 ITS 도입을 적극 추진하지만 레이더 시스템을 상용화한 나라는 없다. 관련 업계는 우리나라가 레이더 시스템 해외 시장을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스마트하이웨이사업단은 레이더 시스템 국내 시장만도 초기 12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

주파수 할당을 놓고 미래부의 생각은 다르다. 미래부 관계자는 "스마트하이웨이 사업은 2015년까지 시범사업을 한 후 2016년부터 본격화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전파연구원과 학계 등 전문가로 연구반을 구성, 기술적인 부문과 해외기술 선점을 위한 해외 운용실태를 파악한 후 주파수 할당 문제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주파수 할당은 한정된 자원을 배분하는 것인 만큼 신중히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by 100명 2013. 5. 27. 08:12

휴대전화를 20초만에 충전할 수 있는 배터리가 나와 화제다. 그것도 10대 소녀의 의해서 말이다.

20일(현지시간) 호주 매체 데일리텔레그래프 등 주요 외신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지역에 사는 이사 크하레(18)가 20초만에 충전할 수 있는 전자 배터리를 발명했다"고 일제히 전했다.

보통 충전지는 1000회 정도 재충전이 가능하지만 이번에 발명한 배터리는 10배나 되는 1만번까지 재충전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 크하레는 이번 발명으로 인텔과학영재재단에서 상금 5만 달러(한화 약 5600만원)를 받았다.

크하레는 "휴대전화 배터리가 자꾸 닳아 불편함을 느끼면서 실질적인 해결책을 만들게 됐다"고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by 100명 2013. 5. 21. 16:03

5월 말까지 태국 국영 통신사 CAT와 본계약 체결...광케이블 사업자 선정 '유력'

국내 벤처기업 씨앤드디큐브가 조성한 컨소시엄이 태국 유비쿼터스 미디어 허브(Ubiquitous Media HUB of Thalind) 사업 수주 본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 사업은 '인도차이나 반도 방송통신 융합 허브 구축'이란 기치를 내건 태국의 왕실 차원에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다.

씨앤드디큐브는 지난 14일부터 차이린 놉찰렘로즈(Chaiyarin Nopchalermroj) 왕실 비서장관 등 30여 명의 태국 정부 실사단을 초청해 킥 오프(Kick-off) 미팅을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실사단의 방한은 태국 스마트 IPTV 사업자로 선정된 씨앤드디큐브 컨소시엄의 플랫폼 구축 능력과 단말기 공급 준비사항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이뤄졌다.

실사단에는 차이린 비서장관 뿐 아니라 나타퐁 시타보라랏(Nattapong Seetavorarat) 정보통신기술부 부장관, 태국 국영 통신사 CAT의 듀사디 신치름시리(Dussadee Sinchirmsiri) 회장 등도 포함돼 있다. 이들은 태국 왕실이 주도하는 IPTV 사업의 실무를 담당하는 태스크포스(TF)팀 구성원이다.

임대용 씨앤드디큐브 대표는 "실사단이 씨앤드디큐브와 씨앤드디큐브 컨소시엄의 유비쿼터스 플랫폼 구축과 스마트IPTV 단말기 공급 능력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이달 31일까지 태국 국영 통신사인 CAT와 본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 대표는 이어 "씨앤드디큐브가 제품과 기술을 공급하고 현지 업체와 설립한 합작 법인 씨앤드디큐브 타일랜드(C&D CUBE Thailand Co., Ltd)가 시공과 유지보수를 맡는 형태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씨앤드디큐브 컨소시엄에 대한 기술 검증은 이에 앞선 지난 3월 POC(Proof Of Concept) 수행을 통해 완료된 상태다.

태국 국영 통신사 CAT와 TOT는 오는 2015년까지 1조4850억 원을 투자해 유비쿼터스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각각 공공기관(CAT)과 개인(TOT) 고객이 타깃인 두 회사는 2015년까지 500만 대씩 총 1000만 대의 스마트 IPTV 단말기를 보급할 계획이다.

씨앤디드큐브 컨소시엄은 오는 8월 시범 서비스를 거쳐 9월부터는 본격적인 상업 서비스를 선보일 방침이다. 초기에는 3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해 서비스를 시작한 뒤 연말까지 가입자 수를 120만 대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올해 사업 규모는 약 1760억 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씨앤드디큐브는 CAT가 발주하는 광케이블 사업자로도 선정될 것이 유력하다. 7만5000 포트의 광케이블을 구축하는 이 사업은 지난 2011년 태국 전역을 덮친 홍수로 인해 무산됐지만 이번 실사단 방햔을 계기로 재개될 전망이다. 씨앤드디큐브와 CAT는 5월 말까지 본계약을 체결키로 합의했다.

계약 구조는 씨앤드디큐브 타일랜드가 해당 사업을 수주하고 씨앤드디큐브가 선정한 국내 시공업자와 도급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KB국민은행은 8000만 달러(약 880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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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 차이린 놉찰렘로즈 태국 왕실 비서장관(사진 가운데)이 지난 14일 서울 삼성동의 씨앤드디큐브 본사를 찾아 실사를 진행 중이다.

by 100명 2013. 5. 21. 15:03

삼성갤럭시S4(EPA=연합뉴스, 자료사진)

갤노트8.0도 아이패드 미니 꺾고 1위…삼성, 스마트폰·태블릿 모두 석권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삼성전자의 새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4가 미국 최고 권위의 소비자 잡지 컨슈머리포트의 스마트폰 평가에서 정상에 올랐다.

19일 컨슈머리포트가 인터넷 홈페이지(www.consumerreports.org)에 공개한 스마트폰 평가에 따르면 갤럭시S4는 이동통신사별로 79~81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이동통신사 AT&T 기준으로 81점을 받아 79점의 LG전자의 옵티머스G와 HTC의 원(One)에 앞섰고, 스프린트 기준으로도 79점을 얻어 77점으로 이전까지 1위였던 옵티머스G와 원을 제쳤다. T모바일 기준으로는 81점으로 원(79점)에 2점차로 앞섰다.

갤럭시S4의 평점은 자사의 이전 제품인 갤럭시S3보다 3점, 경쟁사인 애플의 아이폰5보다 4점 높다.

갤럭시S3의 평점은 78점(AT&T, T모바일)과 76점(스프린트)이며 아이폰5의 평점은 77점(AT&T, T모바일)과 75점(스프린트)이다.

갤럭시S4는 컨슈머리포트의 평가 항목 10개 중 사용 편의성(Ease of use), 메시지(Messaging), 웹 브라우징, 디스플레이, 전화(Phoning), 배터리(Battery life), 카메라-이미지(Camera-Image quality) 등 7개에서 가장 높은 '최고(Excellent)'의 평가를 받았다.

컨슈머리포트는 갤럭시S4에 대해 "풍부한 기능과 사용성을 갖춘 최고의(exellent) 스마트폰으로, 실용적인 사용자들에게 매력이 있을 것"이라며 "직관적이어서 이해하기 쉬운 메뉴와 배려 깊은 디자인을 제공해 더 심플한 스마트폰 사용경험을 원하는 소비자들도 매료시킬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삼성전자의 최신 태블릿PC인 갤럭시노트8.0도 컨슈머리포트의 평가에서 아이패드 미니를 2위로 끌어내리며 최고점을 받았다.

갤럭시노트8.0은 7~8인치(와이파이 전용) 부문에서 84점을 받아 81점의 아이패드 미니, 75점의 넥서스7에 앞섰다.

5개의 평가 항목 중 휴대성(portability), 사용 편의성(Ease of use), 범용성(Versatility), 터치 반응(Touch Response) 등 4개에서 가장 높은 '최고'라는 평가를 얻었으며 디스플레이(Display)에서는 두번째로 높은 '매우 좋음(Very good)'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자사가 구글의 브랜드로 제조한 넥서스10도 9~12인치(와이파이 전용) 부문에서 아이패드4와 함께 1위(83점)에 올라 있어 스마트폰과 소화면 태블릿, 대화면 태블릿 모두에서 최고점을 받는 쾌거를 이루게 됐다.

컨슈머리포트는 갤럭시노트8.0에 대해 "스타일러스 펜, 필기인식, 멀티태스킹 등 다른 제품이 갖추지 않은 다재다능한 장점을 가졌으며 배터리도 7~8인치 태블릿 중 가장 길다"고 높이 평가한뒤 "가격이 다소 비싸기는 하지만 이는 스타일러스펜을 탑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by 100명 2013. 5. 19. 15:22

카카오가 카카오톡과 카카오스토리에 특화된 안드로이드 전용 런처 '카카오홈'을 출시했다.

[스포츠서울닷컴 | 황원영 기자] 카카오가 안드로이폰 전용 런처 '카카오홈'을 공개했다.

13일 공개된 카카오홈은 카카오톡과 카카오스토리에 특화된 런처로 스마트폰 초기화면에서 카카오톡 친구들의 새소식을 보고 메시지를 전송할 수 있다.

카카오홈을 실행시킨 후 스마트폰 첫 화면을 우측으로 밀면 카카오 서비스의 새로운 소식을 한 자리에 모아 관리할 수 있는 '모아보기' 기능이 실행된다. 사용자는 별도의 앱 실행 과정 없이 카카오톡 새 메시지와 카카오스토리 새 소식, 친구들의 생일 알림, 카카오 게임 소식 등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또 '간편답장' 기능을 이용하면 카카오톡 새 메시지에 즉각 답장을 보낼 수 있다.

카카오홈만의 심플하고 유용한 위젯과 각종 편의 기능도 탑재됐다. 특히 카카오톡 메시지 알림 시간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는 '스누즈 위젯'은 단순한 휠 조작만으로 카카오톡 메시지 알림을 최대 8시간까지 무음으로 설정할 수 있다.

'뱃지'기능은 기존 새 메시지 유무만 표시되던 카카오톡 앱 아이콘에 새로운 메시지 개수까지 표시해준다.

이외에 110여종의 카카오홈 테마를 무료로 제공해 배경화면과 앱 아이콘, 화면 하단의 고정 메뉴인 '독', 위젯 디자인을 원하는 대로 꾸밀 수 있다. 사용자가 직접 제작한 테마도 적용할 수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홈은 단순히 폰 꾸미기와 앱 관리 차원을 넘어서, 더 직관적인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하고 스마트폰 활용도와 편의성을 대폭 높여주는 런처"라며 "런처 활용 장벽을 낮춘 카카오홈을 통해 안드로이드 유저들의 모바일 사용 환경을 업그레이드하고, 더 편리하고 스마트하게 카카오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홈은 구글플레이를 통해 내려 받을 수 있으며, 안드로이드 4.0(ICS) 이상 버전부터 이용할 수 있다.

by 100명 2013. 5. 13. 15:03

미국 국방부 직원들이 이르면 다음주부터 삼성전자와 애플, 블랙베리의 새 스마트폰과 태블릿 제품을 쓸 수 있게 된다.

영미권 외신들은 12일(현지시각) 미국 국방부가 삼성 보안기술 '녹스(Knox)'를 품은 안드로이드 기기와 애플 iOS6 기반 단말기에 대한 사용을 승인해 직원들이 다음주부터 해당 제품들을 쓸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는 애플 iOS가 '코어크립토' 커널모듈로 미국 연방정보 표준 암호화모듈 인증 'FIPS 140-2'를 받은 직후 나온 소식이다. 국방부는 또 고수준의 보안데이터네트워크에 기반하는 블랙베리 BB10 스마트폰 사용도 허용할 전망이다.

국방부가 새로운 단말기를 구매함에 따라 앞서 군납품이었던 구형 OS기반의 블랙베리 단말기를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최근 업계서 통용되는 표준에 비해 뒤떨어져 수명이 다한 기술로 묘사된다.

이전까지 국방부는 자체 통신망을 사용하는 어떤 스마트폰이든 반입하는 것에 회의적이었다. 하지만 지난 3월들어 군 조달용으로 애플 iOS 단말기 65만대를 구매하는 계획을 내놓으면서 입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사실 당시 '바닐라(Vanilla)'로 알려진 삼성 녹스를 적용한 안드로이드 단말기를 허용치 않았다. 삼성이 바닐라를 iOS나 BB10 단말기처럼 '즉시 사용 가능한 상태'로 제품을 공급받는다는 보안요건에 맞춰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삼성 단말기는 국방부 담당자들이 기대하는 형태의 보안요건을 따르면서 현장 실무자들의 업무를 지원하게 만들어 질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는 지난주 미국 국방부가 블랙베리와 녹스를 탑재한 삼성 제품에 대한 보안인증을 한 것이 알려지면서 현실화됐다.

아직 삼성이 국방부에 어떤 제품을 얼마나 공급할 것인지는 추정하기 어렵다. 다만 업계 일부는 갤럭시S4를 미국 국방부 보안 승인을 받는 첫 제품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삼성은 지난달 달갤럭시S4에 녹스 탑재를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업계가 갤럭시S4에 처음 구현될 것이라 짐작하는 녹스는 미국 국가안보국(NSA)에서 만든 '시큐리티인핸스드(SE)안드로이드' 기술과 컨테이너라는 영역에 암호화 방식으로 업무용 데이터를 보관하는 등 계층별 보안기능을 지원한다.

애플이 공급하게 될 iOS 단말기는 아이패드 12만대, 아이패드미니 10만대, 아이팟터치 20만대, 아이폰 21만대다. 제품의 구체적인 세대명까지는 알려지지 않은 채 '다양한 모델'로 구성된 물량이라 표현됐다.

이가운데 절반 이상은 교전지역에 보급될 예정이다. 나머지는 미군 본부 펜타곤에서 일하는 개인 직원과 정부 계약자들에게 지급된다.

한 외신은 최신 스마트 기기의 더 빨라진 모바일데이터통신망과 신기술을 도입하려는 미국 국방부의 행보가 군 장비를 현대화하는 시점이라 시간문제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블랙베리 BB10, 애플 iOS6, 삼성 녹스 안드로이드 단말기들이 국방부의 '스마트 행보'를 적절히 지원할 것인지가 관건이라는 평가다.

온라인 IT미디어 올싱스디는 "펜타곤 인증은 모바일기기 보안에 대한 황금표준"이라며 "그 인증을 받았다는 사실은 다른 정부 조직들뿐아니라 헬스케어와 금융산업 부문같이 까다로운 규제를 요구하는 고객들과의 계약 기회를 열어준다"고 지적했다.

by 100명 2013. 5. 13. 14:57

[박웅서기자] 삼성전자가 스마트TV 관련 미국 벤처기업을 인수했다. 이 회사는 스마트TV용 게임 개발은 물론 여러 기기로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업체. 이른바 'N스크린'서비스 강화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7일 삼성전자는 미국 스마트TV용 게임 애플리케이션 개발업체 '모블'(MOVL)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모블은 스타트업 기업으로 포커펀, 위드로 등 스마트TV용 인기 게임을 선보인 바 있다. 피트니스 앱 스마트핏TV와 소셜비디오 앱 위텔리 등이 이 회사가 선보인 대표 앱이다.

삼성전자는 인수 금액 등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이번 인수가 스마트TV 용 게임 보다는 멀티 스크린 관련 기술 확보차원이라는 설명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모블은 다양한 기기들이 서로 연동하는 멀티 스크린 플랫폼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멀티 스크린 플랫폼 앱은 스마트TV용 게임 앱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다른 IT기기에서도 구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게 특징. 콘텐츠를 다양한 기기를 통해 이용할 수 있는 N스크린 시대를 겨냥한 M&A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실제 삼성전자는 스마트TV 외에도 스마트폰, 태블릿PC, 노트북, 스마트 카메라 등 거의 모든 IT기기 라인업을 갖추고 있어 향후 모블 플랫폼을 활용한 관련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by 100명 2013. 5. 7. 16:09

2013년 5월 2일, 시장조사기관 IDC가 전세계 태블릿PC 분기별 출하량(Worldwide Quarterly Tablet Tracker) 예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 전세계 태블릿PC 출하량이 지난해 1분기보다 142.4% 성장한 4,920만 대를 기록했다. IDC는 이 수치는 지난해 상반기 출하량 규모를 넘어선 수치로, 작은 화면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많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전세계 태블릿PC 출하량

애플은 IDC가 예상한 1,870만 대를 넘은 1,950만 대를 출하했다. 일반적으로 1분기에는 가파른 하락세를 나타내는데, 이번 1분기의 경우 하락세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위 업체 삼성전자 소형 태블릿PC 제품 역시 시장에서 큰 관심을 끌기 시작하면서, 지난해 4분기보다 출하량이 증가했다. IDC는 애플, 삼성전자의 높은 성장세로 전체 태블릿PC 시장 출하량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제조사별 전세계 태블릿PC 점유율

by 100명 2013. 5. 3. 15:29
by 100명 2013. 5. 2. 07:54

▲ KT는 사우디아라비아 ‘모바일리’사로 수출한 스마트 에듀테인먼트 로봇 ‘키봇2’가 교육용 스마트 로봇으로는 최초로 본격적인 해외 판매를 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리 관계자와 한 어린이가 키봇을 직접 사용해 보고 있다.(사진제공=KT)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KT는 스마트 에듀테인먼트 로봇 ‘키봇2’가 해외 현지시장 판매를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교육용 스마트 로봇으로는 최초 해외 진출·판매되는 것이다.

KT는 사우디아라비아 이동통신사 ‘모바일리(Mobily)’와 지난해 10월 키봇2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약 6개월 동안의 현지화 과정을 거쳐 한국시간으로 27일 토요일 저녁부터 사우디 현지에서 판매가 시작된다.

사우디아라비아 이동통신시장에서 4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모바일리’는 중동시장에 새롭게 선보이는 ‘키봇 서비스’를 혁신IT 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한 핵심 아이템으로 선정하고, 단말기·콘텐츠·플랫폼·시스템 현지화를 비롯해 마켓 컨설팅까지 22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KT는 아이리버(단말생산)·디오텍(음성인식)·미리어드(아랍 S/W개발) 등 국내 6개의 중소기업들과 손을 잡았다. 또 중동 시장에서의 적극적인 활동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키봇2의 ‘화면 터치 애니메이션 기능’ 및 ‘스마트폰을 이용한 원격 제어 기능’을 사우디를 비롯한 6개국에 동시 특허 출원하고 키봇 외관과 UI에 대한 디자인권도 확보했다.

KT는 "키봇2는 개발단계에서부터 글로벌 진출을 염두에 두고 기획됐다"면서 "서비스 현지화 효율성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동반성장을 꾀하고 나아가 대한민국의 우수한 로봇기술을 세계에 알려 IT강국으로의 국가 이미지 확립에 앞장서겠다"고 설명했다.

박혜정 KT 마케팅본부장은 “국내에서 축적된 KT의 스마트홈 사업에 대한 자신감과 신규시장 개척경험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결과”라면서 “앞으로 KT는 새로운 글로벌 시장을 계속 발굴해 우리나라 로봇산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본격적인 글로벌 스마트홈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3. 4. 29. 07:35

[줄기세포 발견 50년, 어디까지 왔나]〈1〉"종주국 지킨다" 다시 뛰는 미국

미국 배아줄기세포 연구 족쇄 풀려… 천문학적 자금 쏟아붓는다
민관 구분없이 활발… 원천기술 대부분 보유
전세계 임상시험 4300여건 중 절반을 진행

 

올해는 1963년 캐나다의 매컬로크와 틸 교수가 쥐의 골수세포에서 줄기세포를 발견한 지 50년이 되는 해이다. 우리나라는 2005년 '황우석 논문 조작사건'파동으로 줄기세포 연구의 '암흑기'에 든 동안 미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한 선진국들은 줄기세포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보고 그 연구와 실용화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그 현장을 찾아 진단하고 우리의 현주소를 점검하는 기획을 4회에 걸쳐 싣는다.

↑ 미국 바이오회사인 ACT사와 함께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미 캘리포니아대(UCLA) 의료진들이 희귀 눈질환인 스타가르트병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배아줄기세포를 이식하고 있다. ACT사 제공

미국은 줄기세포 종주국답게 국가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지난 1월에는 미 연방대법원이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에 금지했던 연방정부의 배아줄기(ES)세포 연구지원을 허용한 판결은 미국 내 연구에 날개를 달아주었다. 이번 판결로 2009년 이후 매년 10억 달러(1조1,000억원)를 줄기세포 연구 투자하고 있던 미 국립보건원(NIH)은 천문학적인 자금을 더 쏟아 부을 수 있게 됐다. 그야말로 '뛰는 말에 날개를 단 격'이다.

줄기세포 연구는 캘리포니아, 뉴저지, 매사추세츠 등 일부 주와 하버드대, 위스콘신대 등 대학과 민간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꾸준히 이루어져 왔다.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캘리포니아 재생의학연구지원센터(CIRM)'가 대표적인 사례다. CIRM은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대학과 연구소, 바이오회사 등에 매년 3억 달러(3,300억원)씩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14억 달러(1조5,400억원)를 투자했고, 2017년까지 14억 달러를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이처럼 미국이 민ㆍ관 구분 없이 줄기세포 연구에 열을 올리는 이유에 대해 CIRM 연구 책임자 나탈리 드윗 박사는 "줄기세포 연구가 게놈 연구나 유전자 치료처럼 단기적인 유행에 그치지 않고 미래 생명과학을 선도할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확신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런 공감대 속에서 CIRM은 현재 루게릭병과 심부전, 알츠하이머병, 후천성 면역결핍증(AIDS), 뇌졸중, 황반변성, 척수 손상, 관절 재생 등 26개 질환의 줄기세포 연구와 43개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 드윗 박사는 "최근 연구 추세에 따라 앞으로 ES세포와 유도만능줄기(iPS)세포에 연구비의 65% 이상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연방대법원 판결로 미국 바이오기업 제론(Geron)사의 세계 첫 ES세포 임상시험의 중단 등 답보상태인 ES세포 연구에 활력을 불러 일으키게 됐다. 특히 ACT사의 ES세포를 이용한 망막치료제 임상시험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 ACT사의 연구 총괄 책임자인 로버트 란자 박사는 "임상시험에 1,300만 달러를 투자했지만 ES세포의 윤리 문제와 안전성 때문에 25번이나 중단하려 했다"며 "이번 판결로 큰 힘을 얻게 됐다"고 반겼다.

박인현 예일대 의대 교수는 "하버드대 줄기세포연구소를 비롯해 예일대, 위스콘신대, 스탠퍼드대 등 줄기세포 연구에 집중하고 있는 미국 대학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연방정부 지원으로 줄기세포를 이용한 세포치료 즉 '재생의료(regenerative medicine)'의 현실화가 생각보다 빨리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줄기세포의 원천기술을 거의 모두 확보하고 있다. 윤영섭 에모리대 의대 교수는 "ES세포의 원천기술은 위스콘신대가, 지방 유래 성체줄기(AS)세포의 원천기술은 피처버그대가, 태반 유래 AS세포는 바이오기업 셀진이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야마나카 신야 일본 교토대 교수가 개발한 iPS세포의 원천기술의 일부에도 하버드대와 매사추세츠공대(MIT)가 특허 등록해 일본과 한판 특허전쟁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임상시험도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에 따르면, 현재 진행 중인 4,300여건의 전 세계 줄기세포 임상시험 중 절반 가량이 미국에서 이뤄지고 있다.

iPS세포 권위자 박인현 예일대 의대 교수는 "이미 예일대와 샌디에이고대 등에서 iPS세포를 이용한 레트(Rett)증후군(자폐증의 일종) 등 정신질환 치료 연구가 진행 중"이라고 소개했다. NIH도 최근 iPS세포 지원을 위해 관련 예산을 크게 늘렸을 뿐만 아니라 '재생의학연구소(CRM)'을 설립하고, 세계적인 iPS세포 권위자 마헨드라 라오 박사를 소장으로 임명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 성체줄기세포(AS세포)… 몸에 존재하는 미분화 세포
● 배아줄기세포(ES세포)… 모든 세포로 성장 '만능 세포'
유도만능줄기세포(iPS세포)… 체세포 역분화로 만든 ES세포




줄기세포는 조직으로 분화되지 않은 세포를 말한다. 아직 운명이 정해지지 않아 적절한 조건을 맞춰주면 뇌, 뼈, 심장, 근육 등 다양한 신체 조직으로 자랄 수 있다. 줄기세포로는 출생 후부터 痔?여러 조직에 존재하는 성체줄기세포(Adult Stem CellㆍAS세포), 생명의 시초가 되는 수정란에서 유래한 배아줄기세포(Embryonic Stem CellㆍES세포)로 나뉜다.

AS세포는 완전한 인간의 몸에서 존재하는 것으로 필요할 때 필요한 조직의 세포로 분화하게 만드는 미분화 상태의 세포다. 제대혈(탯줄혈액), 골수, 지방 등 이미 성장한 신체조직에서 추출하므로 안전하고 윤리 문제도 없다. 배아줄기세포보다 분화 능력이 낮다.

ES세포는 수정한 지 14일이 되지 않은 배아기의 세포로, 모든 세포와 조직으로 자랄 수 있어 '만능세포'로 불린다. 그러나 장차 태아로 자라는 생명의 씨앗이라는 점에서 여러 조직이나 장기를 만들 수 있는 줄기세포를 얻으려고 배아를 이용하는 것은 '살인행위'라며 반대여론이 거세다. 또 분화과정에서 조절이 어려워 암세포가 될 수 있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야마나카 신야 일본 교토대 교수가 2006년에 개발한 유도만능줄기세포(induced Pluripotent Stem Cellㆍ역분화줄기세포ㆍiPS세포)가 최근 각광을 받고 있다. iPS세포는 완전히 자란 체세포에서 세포를 역(逆)분화시켜 ES세포처럼 만든 것이다. 윤리적 논란에서는 벗어났지만, iPS세포도 암세포로 바뀔 위험은 남아 있다.

by 100명 2013. 4. 22. 08:44

SKT, 망외 무제한 통화 카드 꺼내드나

LGU+ 무한자유 요금제 인기에 고객 요구 맞춘 다양한 방안 모색

국내 이동통신 업계 1위 SK텔레콤이 고민에 빠졌다. 최근 LG유플러스가 망내ㆍ외 무제한 무료통화 요금제를 내놓고 고객몰이에 나서자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것. LG의 전략을 무작정 따라가기엔 쉽지 않은데다 자칫 업계를 선도하는'선두 사업자' 이미지를 잃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속앓이의 발단은 SK텔레콤이 지난 3월 출시한 가입자간 무제한 음성통화 요금제(T끼리 요금제)다. 음성통화 수익의 상당 부분을 포기하고 가입자를 붙잡는다는 전략에 경쟁사들도 위기감을 느꼈고 KT가 곧 유사한 요금제를 출시하는 등 출발은 좋았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이 결정은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15일 LG유플러스가 이통사 상관 없이 무제한 무료 통화가 가능한 '무한자유 요금제'를 출시하는 승부수를 던진 것. 월 기본료 6만9,000원 이상의 요금제를 택해야 무제한 무료 통화가 가능한 상품이지만 소비자들의 초기 반응은 기대 이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LG유플러스 측은 "무한자유 요금제가 출시된 지 이틀 만에 7만8,000명이 이 요금제를 택했다"고 밝혔다.

앞서 SK텔레콤 'T끼리 요금제'는 출시 사흘 만에 20만 명을 모았으나 LG유플러스의 전체 가입자 수가 SK텔레콤의 절반도 못 미친다는 점을 감안하면 무시할 수 없는 수치다. 같은 '무제한'이라도 통신사에 관계 없이 무료라는 점 덕분에 LG유플러스만 '진짜 무제한'으로 인정받는 것도 SK텔레콤으로서는 반가울 리 없다.

무엇보다 문제는 전체 가입자 2,600만 명 가운데 고액 가입자가 가장 많은 SK텔레콤으로서는 LG유플러스와 똑같은 요금제를 내놓기 힘들다는 점이다. 모든 가입자들이 음성통화를 전부 공짜로 쓸 수 있게 했다간 매출 타격이 상당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11일"무제한 통화 요금제로 인해 6,000억 원의 매출 손해가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SK텔레콤이 비슷한 요금제를 출시하면 예상 손실 규모는 LG유플러스보다 훨씬 클 수밖에 없다. 1위 사업자라는 점 자체가 약점이 된 셈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이 가입자간 무제한 통화 요금제 출시를 좀 더 고민했어야 했다"며 "음성통화가 아닌 데이터 요금제 등으로 경쟁하는 게 옳은 선택"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SK텔레콤 관계자는 "만일 LG유플러스의 요금제가 큰 반향을 일으킨다면 SK텔레콤도 더 보완한 요금제를 출시할 수 있다"며 "고객 요구에 적극 부응하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초에 가입자 간 무료통화 요금제의 출시 의의는 보조금 대신 요금ㆍ서비스 경쟁에 주력한다는 데 있었고, 요금ㆍ서비스 경쟁에서는 가입자 수 많은 회사가 유리할 수밖에 없다"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SK텔레콤은 올들어 '착한기변', '착한폰' 프로그램, 'T끼리 데이터 선물하기' 등 경쟁사에 없는 서비스를 잇따라 출시하면서 '요금ㆍ서비스 경쟁의 선두주자'라는 이미지를 굳히고 있다.

이같은 이통사들의 요금제 경쟁이 우려와는 달리 매출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회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10만원 이상 고액 가입자가 6만원짜리 무제한 통화 요금제로 바꿀 수도 있지만 5, 6만원대 요금제 가입자 비중이 월등히 높다"며 "이들이 요금을 더 내고 무제한 요금제를 택하면 자연스럽게 이통사 매출도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by 100명 2013. 4. 18. 07:24

 

삼성, 갤럭시S4에 숨겨진 회심의 기술 9가지 공개


갤럭시S4에는 삼성전자가 밝히지 않았지만 숨겨진 혁신적인 기능이 많이 탑재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10일 삼성전자의 공식 홈페이지인 삼성 토모로우는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갤럭시S4의 숨겨진 혁신’이라는 제목으로 내장된 9개의 각종 센서의 기능에 대한 상세한 소개의 글을 게시했다.

이 설명서는 어떻게 갤럭시S4와 쉽게 친숙해지고 또 기능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지를 잘 나타내고 있다.

갤럭시S4는 장착된 9개의 센서와 사용자의 행동양식을 인식하는 광범위한 기술의 배열을 통해 힘들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사용자 경험(UX)과 편리함 및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해 준다.

이러한 기능들은 전화를 걸고 응용프로그램을 실행하는 간단한 기능을 넘어 사용자들은 그 자신의 삶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고 IT와 관련된 생활의 번잡함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해준다.

우선 주변의 환경의 온도와 습도를 감지할 수 있는 온도·습도 센서는 사용자에게 편안하고 안락한 시각적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S헬스 화면’기능을 제공한다.

가속도계는 사용자의 움직임을 측정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산책 시 만보계의 역할을 하고 기압계와 조합되어 사용자의 정확한 위치와 고도를 알 수 있도록 하며 얼마나 많은 열량을 소모했는지도 알려준다.

RGB 라이트 센서는 빛의 강도를 측정해 화면의 밝기와 선명도를 최적화 하도록 하고 사용자의 손동작 움직임을 감지해 기기를 작동토록 하는 역할(에어제스처)은 제스처 센서가 담당한다.

근접 센서는 사용자와 어느 정도의 거리에 기기가 위치해 있는지를 감지해 바로 전화를 걸 수 있는 다이렉트 콜 기능을 수행하며 자이로센서를 통해 스마트폰을 회전시킬 때 언제나 원하는 위치에 화면이 머물도록 한다.

이 외에도 온도계 선서, 스마트폰의 커버가 열렸는지 닫혔는지를 감지하는 홀센서, 자기장을 측정할 수 있는 기자기 센서 등이 내장되어 사용자에게 모든 편리함을 제공한다.

여기에 안드로이드 5.0 키라임파이 업그레이드와 동시에 업데이트 예정인 360도 파노라마 촬영기 가능한 ‘S 오브(orb)’까지 탑재된다면 현존 최강의 기기가 될 것이 분명해 보인다.

갤럭시S4가 발표되면서 일부 해외언론과 국내 언론을 중심으로 혁신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나왔지만 지금까지 알려진 기능만으로도 그러한 비판을 잠재우기에는 충분해 보인다.

by 100명 2013. 4. 11. 16:10

KT, 빠른 실행력으로 IPTV에서 새로운 가치 만든다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현재 국내 iptv 가입자 수는 kt(030200)가 430만 명, sk브로드밴드가 150만 명, lg유플러스가 110만 명 수준이다. kt의 선전은 국내 최고 유무선 네트워크를 갖춘 브랜드 가치와 전국적인 애프터서비스( as)망, 결합상품(올레tv스카이라이프)의 강점, 앞선 콘텐츠 경쟁력 덕분인데, 얼마 전 kt는 ‘분사’를 통해 빠른 의사결정과 실행력이라는 신무기까지 갖췄다.

kt에서 iptv와 e북 등 콘텐츠 사업을 하던 부서를 모아 kt미디어허브라는 기업을 만든 것. kt미디어허브에는 약 200여 명의 직원이 일하는데, cj엔터테인먼트 대표로 일하면서 회사를 흑자 기반에 올려놓은 김주성 사장이 이끌고 있다.

지난 10일 강남 사옥에서 만난 박인혁 사업총괄팀장은 올레tv의 관심은 무엇보다 ‘소비자’에 있다고 강조했다. tv는 아직 뱅킹이나 게임보다는 일 방향 시청에 익숙한 만큼, 콘텐츠가 가장 많다. 186개 가량의 실시간 채널과 13만 5000개 주문형 비디오(vod)를 서비스하는 것뿐 아니라 폐쇄형 채널(cug)을 만들어 교회나 기업에 제공하고 있다. 230여 개 교회를 묶어 목사님 강연 등을 서비스하는 ‘우리 교회’가 대표적이다. 더 많은 채널을 원하는 고객을 위해 2009년 iptv와 위성방송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올레tv스카이라이프를 만들어 성공했고, 2010년에는 스마트폰에서 모바일 iptv 서비스를 처음으로 시작했다. iptv 첫 화면(홈포털)에서 인터넷에 접속할 때 리모컨을 안 보고 찾아 들어갈 수 있게 하는 부분도 관심을 뒀다. 박 팀장은 “홈포털은 버전 4.4까지 나왔는데, 인터넷 접속 메뉴를 ‘tv로 인터넷’으로 지을 만큼 메뉴 이름도 신경 쓴다”고 귀띔했다.

이 밖에도 스마트폰에서 ‘가이드앱’을 내려받아 리모컨으로 쓰면서 음성검색도 할 수 있는 서비스나 hd 전용채널, 아이들의 시청 프로그램을 부모가 감시(?)할 수 있는 ‘키즈시청도우미’도 제공한다.‘키즈시청도우미’는 부모가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정환아, tv 그만 보지”라고 문자를 넣으면 집에 있는 iptv 화면에 해당 메시지가 뜬다.

최근 올레tv는 고객 속으로 더 파고 들고 있다. 극장 개봉작 동시 상영이나 시간차 상영 외에 우리 가족이 언제든지 같은 영화를 반복해 볼 수 있는 서비스(이른바 디지털 dvd서비스)나 iptv로 보던 영상을 보던 바로 그 다음부터 스마트폰으로 퇴근길에 볼 수 있는 서비스 등 흥미로운 게 준비되고 있다. iptv에서 볼 수 있는 영화는 저작권 문제로 내려받기는 안 되고 스트리밍만 됐는데, 이를 개선한 셈이다.

lg유플러스에 이어 스마트 iptv(올레tv 스마트팩)도 시작했는데, 경쟁사가 구글 플랫폼에 종속된 것과 달리 올레tv에서 유튜브 등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 사용이 가능할 수 있지만, vod 사업모델은 자율성을 확보함으로써 신규 서비스 개발을 주도적으로 할 수 있게 됐다.

박인혁 사업총괄팀장은 “iptv가 케이블tv 시장을 잠식할 것으로 우려했지만, 그보다는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콘텐츠 유통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다”면서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기술이 가져다주는 혜택을 해치지 않도록 뉴미디어에 대해서는 규제보다는 진흥에 신경 써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kt, 빠른 실행력으로 iptv에서 새로운 가치 만든다
kt가 2월부터 올레tv를 통해 보다 선명한 hd채널을 제공하고 있다. 기존 채널 대역폭을 7mbps에서 10mbps로 확대한 덕분인데, 대역폭을 확대한 만큼 대용량 파일을 전송할 수 있다. kt제공.

by 100명 2013. 4. 11. 15:30

IPTV와 모바일 IPTV 모두 ‘Promise 1’ 보장

SK브로드밴드(http://www.skbroadband.com)는 IPTV인 B tv에서 지상파 3사의 VOD(다시보기)를 실시간 방송 종료 1시간 안에 서비스하는 ‘Promise 1'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Promise 1'은 B tv가 지난해 6월 선보인 실시간 방송 종료 뒤 2시간 이내 VOD를 업데이트하는 ’Promise2'가 한 시간 더 앞당겨진 서비스이다.

또 지난달 B tv 모바일에서 지상파 방송 다시보기를 1시간 내에 서비스해주는 모바일 IPTV의 ‘Promise 1'을 이미 출시해, SK브로드밴드는 IPTV와 모바일 IPTV 모두 1시간 내 VOD 업데이트를 제공하게 됐다.

‘Promise 1'으로 대표되는 유료방송의 신속한 다시보기 업데이트는 굳이 본방송을 보지 않더라도 방송이 끝나고 1시간만 지나면 방송을 볼 수 있어, 방송시청 트렌드의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SK브로드밴드는 ‘Promise 1’에 대한 고객 약속으로 만약 1시간이 지나도 업데이트가 되지 않으면, 15분 이하 늦을 경우 콘텐츠를 시청시 B포인트 50%를 돌려주고 15분을 넘어서면 시청건당 100% B포인트를 돌려주는 보상제도를 실시한다.

임진채 SK브로드밴드 뉴미디어사업부문장은 “고객은 놓친 프로그램을 빠른 시간에 보고 싶어한다. ‘Promise 1’은 고객들의 이런 니즈에 맞춘 서비스로, B tv는 앞으로도 고객 만족을 높이는 서비스 개발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3. 4. 5.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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