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파고스 섬 화산 폭발

기사입력 2008-06-02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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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동물과 식물의 보고인 갈라파고스 제도의 가장 큰 섬에서 화산이 잇따라 폭발해 생물들에 대한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현지 관리들이 전했습니다.

갈라파고스 국립공원 측은 지난 목요일부터 이사벨라 섬에 있는 화산의 북동부에서 용암이 발견되기 시작한 뒤 화산활동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립공원 측은 화산 폭발이 자연적인 현상이지만 상황이 악화될 경우 거북 등 희귀 생물들을 대피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폭발이 일어난 섬에는 사람들이 살고 있지 않다면서, 다른 섬 주민들은 안전하다고 전했습니다.
by 100명 2008. 6. 2. 09:31

티베트판에 눌려 쓰촨분지 4m ‘폭삭’

[동아일보]

《지난달 12일 발생한 중국 쓰촨(四川) 성 원촨(汶川) 현 대지진으로 티베트 고원 지각이 쓰촨 분지 지각을 누르고 솟아올랐으며 쓰촨 분지는 아래로 하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지진국은 1일 “대지진 이후 이날 낮 12시까지 9710차례의 여진이 발생했다”며 “그러나 티베트 고원과 쓰촨 분지 사이에 새로 형성된 지각 구조가 안정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광부 2명 19일만에 구조… 軍헬기 추락 15명 숨져

탕자산 언색호 물길공사 마무리… “폭파 않고 방류”

○ 200km 룽먼산 단열대 4m 솟아

장페이전(張培震) 중국지진국 지질연구소 소장 겸 원촨지진전문가위원회 남북대지진구조 연구조 조장은 현장 지질조사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의 통계 분석 결과 이번 지진에서 쓰촨 분지가 티베트 고원 지각판의 동쪽과 아래쪽으로 4m씩 밀려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장 소장은 인도판에 밀린 티베트 고원 지각판이 쓰촨 분지 지각과 부딪치면서 쓰촨 분지가 아래로 깔려 내려가고 티베트 고원 지각판은 위로 솟아올랐다고 설명했다.

그는 “원촨 현 잉슈(映秀) 진에서 베이촨(北川), 칭촨(靑川)에 이르는 200km의 룽먼(龍門) 산 단열대가 4m 이상 가장 많이 솟아올랐고 쓰촨 분지의 오른쪽인 충칭(重慶) 일대도 위로 상당히 솟았다”고 덧붙였다.

동영상 제공: 로이터/동아닷컴 특약

해발 1000∼3000m의 높은 산으로 둘러싸인 쓰촨 분지가 더욱 낮아진 셈이다. 쓰촨 분지는 전체 16만 km²이며 해발 200∼750m에 있다.

또 장 소장은 티베트 고원이 쓰촨 분지를 동쪽으로 밀어낸 결과 쓰촨 분지의 위치도 동쪽으로 4m가량 옮겨갔다고 설명했다.

○ 광부들 탄광에 남은 음식으로 연명

쓰촨 재난 지역인 원촨 현 잉슈 진에서 구호작업을 벌이던 청두(成都)군구 소속 수송용 군 헬리콥터가 지난달 31일 오후 2시 56분 강한 난기류에 휩싸여 추락했다고 신화통신이 1일 보도했다.

추락 지점은 현재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조종사와 구조대원 4명, 지진 부상자 10명 등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군 당국은 추정했다.

한편 지진 당시 중상을 입은 데다 길마저 끊겨 고립무원의 상태에서 구조를 기다리던 쓰촨 성 몐주(綿竹) 시 칭핑(淸平) 향 촨농(川農) 탄광의 광부 2명이 지진 발생 19일 만인 1일 구조됐다고 중국중앙(CC)TV가 보도했다.

달리 접근할 방법이 없어 낙하산으로 투입된 군 구조요원에게 구출된 이들은 탄광 안에 약간의 음식과 물이 남아 있어 생존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 언색호 폭파 위험 커 방류키로

이번 지진으로 가장 크게 형성된 탕자 산 언색호의 물길 공사가 지난달 31일 마무리됐다고 신화통신이 1일 보도했다.

언색호 물길은 폭 상부 50m, 하부 8m, 평균 깊이 12m다. 저수량 1억8000만 t의 언색호는 매일 수위가 2m 정도씩 올라오고 있어 3일 뒤부터는 물이 흘러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중국 당국은 당초 고려했던 제방 폭파의 위험성을 고려해 자연유출 방식으로 언색호 물을 방류하기로 했다. 쓰촨 성의 34개 언색호 가운데 7개는 현재 물길이 뚫린 상태다.

베이징=하종대 특파원 orionha@donga.com

▼이번엔 폭우… 中남부 93명 사망▼

중국 남부 지방의 폭우 피해가 커지고 있다.

신화통신은 1일 지난달 26일부터 남부 지방을 강타한 폭우로 11개 성과 상하이 시에서 모두 93명이 사망하고 43명이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구이저우(貴州) 성의 피해가 가장 커 홍수와 산사태로 가옥이 붕괴되면서 43명이 숨지고 19개 시와 현이 물에 잠겼다.

이 통신은 이번 폭우로 물에 잠긴 농경지가 57억 m²(57만 ha)이고 이재민이 912만 명 발생했으며 가옥 4만 채가 붕괴되는 등 직접적인 경제손실이 50억 위안(75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했다.

이번 폭우는 넓은 지역에서 나타나고 많은 양의 비를 뿌리는 데다 폭우 중심이 서부에서 동부로 서서히 이동하는 등의 특징이 있다고 통신은 분석했다.

중앙기상국은 남부 지방과 구이저우를 중심으로 앞으로 10일 이상 비가 더 내려 강수량은 60∼90mm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푸젠(福建)과 광둥(廣東) 성 일부 지역에서는 200mm 이상의 폭우도 내릴 것으로 기상국은 예상했다.

비가 내리는 지역 대부분은 강풍도 예상돼 이제 막 이삭이 맺히기 시작하는 남부 지방의 농작물에도 큰 피해가 예상된다.

푸젠 성은 지난달 30일 오후 5시 황색경보를 발령했으며 광둥 성도 폭우 예비경보를 발령하고 저지대 주민들을 긴급 대피시켰다.

by 100명 2008. 6. 2. 09:30
롯데쇼핑의 솔직한 보고서
“삼성테스코의 홈에버 인수로 인해 업계 수위와의 격차가 심해졌고 투자대비 수익성이 저조한 편이라 동사의 전반적인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으니 투자자께서는 이 점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해외투자는) 당사의 시장점유율(MS)이 지속적으로 높아지지 않을 경우 당사의 영업손익이 저조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언뜻 보면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리포터 같은 이 내용은 롯데쇼핑이 자사가 처한 현실을 솔직히 고백한 일종의 ‘고백 신고서’다.

롯데쇼핑의 이 같은 고백은 애널리스트도 장밋빛 전망을 내놓기 일쑤인 상황에서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롯데쇼핑은 최근 발행을 결정한 유가증권 신고서에서 사업부문별로 처한 상황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투자자들에게 유의를 당부했다.

상황은 어렵지만 비용구조 효율화와 다양한 상품구색 등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최근 두 차례에 걸쳐 총 180억엔어치(약 1812억원)의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변동금리부 외화사채 발행을 결정하면서 유가증권 보고서를 냈다.

롯데쇼핑은 보고서에서 백화점사업 부문과 할인점, 그 외 사업 부문 등 세 부문으로 나눠 ‘투자위험요소’를 설명했다.

백화점사업 부문에서는 “꾸준히 시장지배력을 확대해 왔고 서울 소공동 롯데타운, 잠실 롯데백화점 등은 복합문화공간을 이루고 있어 부가가치가 높고 해외 진출도 결실을 보고 있어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도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신세계 등의 경쟁업체가 할인점 사업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백화점 부문의 강화를 선언해 백화점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해외 진출과 관련해서 해외 투자 지분법 손실은 출점을 통한 규모의 경제와 안정적인 운용 방식 적용으로 자연스럽게 정상화될 부분이지만 시장점유율이 높아지지 않을 경우 영업손익이 저조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할인점 사업과 관련해서는 홈플러스의 홈에버 인수에 따른 영향을 설명했다.

삼성테스코의 홈에버 인수로 업계 수위와의 격차가 심해졌고 투자대비 수익성이 저조한 편이라 전반적인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면서 투자자의 유의를 당부한 것이다.

그러나 장기적 관점에서는 비용구조 효율화와 다양한 상품구색,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 등의 비가격 요소가 주요 경쟁요소로 될 것이라며 다양한 상품공급채널 확보 및 지속적인 품질관리 등을 통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화점과 할인점 외에 사업부에 대해서는 잠재적인 시너지를 확대하기 위해 도입했지만 아직 매출 규모(6.7%)나 수익성(0.8%) 측면에서 기여도가 낮은 상황이라며 새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매출, 영업이익 등 실적자료는 물론 회사의 정책적인 중요 사안이 있을 때마다 투자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자세한 내용을 공시하고 있다”면서 “이번에도 같은 차원에서 이해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by 100명 2008. 6. 1. 22:25

中 남부 폭우로 93명 사망..912만명 이재민 발생(종합)

12개 성.도시로 피해 광범위

기상국 "앞으로 10일 이상 더 온다"

(상하이=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이 쓰촨(四川)성 지진피해 복구에 주력하는 사이 남부 지방을 강타한 폭우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신화통신의 31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남부 지방을 강타한 폭우로 12개 성과 도시에서 93명이 사망하고 43명이 실종됐다.

또 이번 비로 물에 잠긴 농경지가 57만 ㏊에 이르고 912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4만채 가옥이 붕괴되는 등 직접적인 경제손실이 50억 위안(7천500억원)에 이르고 있다.

북쪽의 차가운 공기가 남쪽의 따뜻한 공기와 충돌하면서 발생한 비는 영향 범위가 구이저우(貴州), 후난(湖南), 장시(江西), 광시(廣西), 광둥(廣東), 저장(浙江), 푸젠(福建), 허난(河南), 안후이(安徽), 후베이(湖北), 장수(江蘇), 상하이(上海) 등 12개 성ㆍ도시로 광범위하고 강도 높은 폭우를 동반하고 있다.

100 ㎜ 이상 큰 비가 내린 지역이 4만7천㎢에 이르고 50 ㎜ 이상의 비가 내린 지역은 총 45만㎢에 이른다.

가장 피해가 컸던 구이저우에서는 홍수와 산사태로 가옥이 붕괴하면서 43명이 숨지고 27일 밤부터 다시 쏟아진 비로 19개 시와 현이 물에 잠겼다.

중앙기상국은 하지만 남부 지방과 구이저우를 중심으로 앞으로 10일 이상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강수량은 60-90 ㎜로 예상되지만 푸젠, 광둥 일부 지역에서는 200 ㎜ 이상의 폭우가 예상되고 있으며 지역적으로 10급에 가까운 강풍을 동반할 것으로 보인다.

푸젠성은 지난 30일 오후 5시 황색경보를 발령하고 비 피해를 줄이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광둥성도 폭우 예비경보를 발령하고 저지대 주민들을 긴급대피시키고 있다.

국가재난방지대책본부는 비 피해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는데 따라 홍수예방 3급 경계령을 내리고 구이저우, 후난, 장시 등에 재난 대응을 지휘하기 위해 3개 공작조를 파견했다.

by 100명 2008. 5. 31. 21:51

‘미안하다 동포야’ 캠페인, 1주일 동안 2억 8천 모아

[OSEN=강희수 기자] 굶주리고 있는 북한 동포를 돕기 위한 각계 각층의 손길이 뜨겁다. 국제구호단체 JTS(이사장 법륜스님)에서 진행하고 있는 북한동포 돕기 ‘미안하다 동포야’ 캠페인이 개시 1주일 만에 2억 8000만 원(30일 현재)의 성금을 모았다는 소식이다.

특히 29일 하루에만 9770만 원의 성금이 모였는가 하면 지난 27일에는 인터넷 포털 다음(Daum)의 희망모금코너에서 최단시간인 6시간만에 희망모금액 1000만 원의 성금이 모아지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아이들은 정치를 모른다’며 정부의 지원을 호소했고 ‘정치를 떠나서 굶어죽는 사람은 살리고 보자’는 반응이 많았다.

JTS에서는 북한의 6월 대량 아사사태를 막기 위한 긴급구호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우리정부의 20만톤 긴급지원촉구’와 시민들에겐 ‘생명의 옥수수 1만 톤 보내기’를 호소하고 있다. 31일 오후 7시에는 명동 외환은행 앞 특설무대에서 김병조-이영자의 사회로 굶주리는 북한동포를 위한 문화제 ‘미안하다 동포야’를 연다.

한편 인기 연예인들의 행사 동참도 늘어나고 있는데 SG워너비, 소녀시대, V.O.S, 박화요비, 김종욱, 데니안, 에픽하이, 슈퍼쥬니어 등 40명이 넘는 방송 연예인들이 동영상을 통해 이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릴레이 동영상에 참여한 연예인은 강호동, 김성은, 김제동, 김종욱, 김민종, 김생민, 김유현, 김영호, 김정화, 김자옥, 고아라, 고현정, 데니안, 마동석, 박준규, 박진희, 박화요비, 배종옥, 백종민, 변정민, 손창민, 송옥숙, 슈퍼쥬니어, 소녀시대, 이선균, 이연희, 이영아, 이영자, 이준기, 이혜숙, 이상우, 이준혁, 오대규, 오현경, 에픽하이, 지 성, 정경호, 정일우, 최화정, 한상진, 한지민, 한고은 , SG워너비, V.O.S 등이다.

이들과 함께 제작된 동영상은 JTS홈페이지(www.jts.or.kr)와 인터넷 포털사이트(‘미안하다 동포야’ 동영상 검색)에서 볼 수 있다. 참가 문의는 JTS 긴급구조단 02)587-8911으로 하면 된다.

by 100명 2008. 5. 31. 16:07

탕자산 호수 붕괴위기 20만 명 대피

기사입력 2008-05-31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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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쓰촨성 대지진으로 만들어진 탕자산 호수의 범람위기로 인근 주민 20만 명이 대피했습니다.

천막촌의 이재민들은 붕괴지역의 폐자재 등을 수거하며 하루하루를 견디고 있습니다.

신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베이촨현 부근에 생겨난 최대규모의 언색호인 탕자산 호수가 거의 차 올랐습니다.

탕자산 호수는 길이 803m, 폭 611m로 저수량이 1억 3,000만㎥에 이릅니다.

언제 터질지 모른다는 우려 속에 멘양시 등 인근 주민 20만 명이 대피한 상황입니다.

[인터뷰:진동성, 피난민]
"정부와 군대가 열심히 하고 있으니 터지지 않을 것입니다. 제 집은 걱정안해요."

앞서 국영 신화통신은 무려 130만 명의 주민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고 보도했지만 중국당국은 잘못된 뉴스라며 바로 잡았습니다.

중국 당국이 호수의 물을 빼내기 위해 24시간 중장비를 가동하며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산사태가 이어지는데다 비까지 내려 수위조절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대지진 19일째를 맞아 생존자 구조 소식이 끊어진 가운데 사망과 실종자는 8만 7,000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인터뷰:궈웨이민, 중국 정부 대변인]
"어제 현재 6만 8,858명이 사망했고 26만 6,586명이 다쳤습니다. 만 8,618명이 실종됐고 1,514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1,500만 명에 달하는 텐트촌 이재민들은 목숨은 건졌지만 이제 하루하루 생존을 위한 싸움에 들어갔습니다.

아직도 위험한 붕괴 현장으로 들어가 고철더미를 줍는등 폐자재를 팔아 끼니를 연명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종리췬, 한왕진 주민]
"적지만 돈을 벌 수 있습니다. 주민 20%는 여기에 의존하죠. 남은 것이 아무것도 없어서입니다."

복구는 요원하고 희망도 찾기 어렵지만 당장 먹고는 살아야 하기에 이재민들의 하루하루는 고되기만 합니다.
by 100명 2008. 5. 31. 14:14

설득, 마음의 기술입니다…10억원대 보험매출 달인의 비법

비즈니스는 끝없는 설득의 과정이다. 설득의 노하우가 부족해 고생하는 영업맨이나 프리젠테이션 기회만 오면 화장실로 숨고 싶은 직장인이 많다.

이런 사람은 얼굴도 보지 않고 낯선 이에게 '말'에만 의지해 10억 원대의 보험 매출을 올린 '설득의 여왕'에게서 노하우를 배워보는 것이 어떨까.

주인공은 교보AXA자동차보험 이지영(36) 씨와 현대하이카다이렉트자동차보험 황은경(30) 씨. 이들은 지난해 1년간 납입보험료 기준으로 각각 10억, 18억 원의 실적을 올려 최근 다이렉트자동차보험 업계 1, 2위인 각 회사의 보험왕으로 뽑혔다.

이들 '설득의 여왕'은 "설득이전에 상대방과 친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상대방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구체적인 정보로 무장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설득의 기술"이라고 입을 모았다.

●설득이전에 공감부터

설득커뮤니케이션에서는 설득하는 사람이 상대방으로부터 친근한 인상을 받고 있을 때 '참조(reference) 권력'을 갖고 있다고 말한다. 유명 연예인을 따라하듯 친한 사람의 말을 따르게 만드는 힘을 발휘한다는 의미다.

이씨와 황씨는 이런 이론은 몰라도 몸으로 그 본질을 체득하고 있다.

황은경씨도 대화 사이사이 고객을 끊임없이 칭찬해 친밀도를 높인다. "목소리가 너무 좋으세요"라고 하거나, 고객이 상품에 대한 불만을 늘어놓으면 일단 "보험에 대해 공부를 많이 하셨네요"라고 하면서 상황을 반전시킨다.

'동일시'(identification)의 방법도 쓴다. 상대방이 나와 비슷한 성향을 갖고 있다"고 느끼면 좀더 설득하기 쉬워지는 심리를 활용하는 것이다.

그는 고객이 불평을 늘어놓으면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는데 정말 속상했어요" "제 친구는 그럴 때 이렇게 해결했어요"라고 맞장구를 친다는 것. 상대방은 "이 사람이 나를 잘 알고 이해하고 있다"고 느끼면서 요구를 쉽게 들어주게 된다.

이지영 씨는 전화 상담 틈틈이 다른 고객들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낸다. 이 씨는 컴퓨터에 130여 개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목록을 저장해 놓고 상황과 시기에 따라 활용한다.

보험 만기를 앞둔 고객 A씨에게는 "다음달 29일 자동차보험 만기입니다. 교보에서 든든하게 지켜드릴게요"라는 안내 메시지를 보냈다. 한참 설득 중인 고객 B씨에게 "5월에 행사도 많고 바쁘시죠~행복만 가득하시길 바라겠습니다"고, 여러 차례 통화했지만 결국 설득에 실패한 C씨에게는 "교보 가족으로 모실 줄 알았는데 아쉽습니다. 안전운행하세요"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씨는 이처럼 보통 한 고객을 설득하기 위해 7~15번 가량 문자메시지를 보내거나 통화를 한다.

●어려운 요구는 마지막에

화술만 가지고는 안된다. 구체적인 정보가 뒷받침돼야 실제 구매를 유도할 수 있다. '정보 우위'를 가질 때 설득이 가장 힘을 얻기 때문이다.

황 씨는 최근 그는 완고한 성격의 남성 고객에게 전화를 받았다. 황 씨가 해당 고객의 차량 옵션 등에 대해 상세히 언급하면서 안전장치 옵션에 따른 할인율을 말해주자 이 남성은 "차에 대해 아는 게 많은걸 보니 당신의 말은 믿어도 되겠다"면서 보험에 가입했다.

이들은 또 어려운 요구는 최대한 늦추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우선 가격이 낮은 조건의 상품을 제시해 고객의 가입 의사를 확인받은 다음 "5000원만 더 내시면 2억 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고 말하는 방법이다. '문간에 발 들여놓기'(foot in the door)로 불리는 이 기법은 사람들이 작은 부탁을 들어주겠다고 했는데 좀더 어려운 부탁을 안 들어주면 죄책감을 느끼는 심리를 활용하는 것이다.

하지만 설득의 기술 이상으로 중요한 것은 '근성'이라고 이들은 덧붙였다.

"식사 시간을 제외하고는 업무에 집중하기 위해 거의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아요"(이지영 씨) "휴가도 잘 안가요. 효율성도 좋지만 결국 누가 상담을 많이 하느냐가 승부의 관건이거든요."(황은경 씨)

by 100명 2008. 5. 31. 08:41

‘통신요금 문자메시지’ 사기 조심하세요

[한겨레] 카드 회사 사칭 개인정보 빼내

직장인 구아무개(45)씨는 29일 ‘케이티 통신요금 25만9620원이 비씨카드로 결제되었습니다”라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곧이어 ‘비씨카드 고객센터’라며 “고객님의 카드가 분실되었으니 경찰에 신고해주겠다”는 전화와, 경찰서라면서 “주민등록번호와 연락처를 알려달라”는 전화가 연이어 걸려왔다. 얼떨결에 주민등록번호와 연락처를 알려줬으나 찜찜한 생각이 들어 비씨카드에 전화를 걸어 확인했더니, 카드를 분실하지도 않았고 통신요금이 결제된 사실도 없다고 했다. 문자를 발송한 적도 없단다. 비씨카드와 경찰서를 사칭해 개인정보를 빼내는 사기꾼들에게 당한 것이다.

케이티(KT)는 30일 통신요금 체납이나 결제를 알리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뒤 신용카드 회사나 경찰을 사칭하며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케이티는 “요금 체납이나 납부 안내는 청구서로 하지 전화나 문자메시지로는 하지 않는다”며 “특히 주민등록번호 요구는 절대로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케이티는 이날 가입자 민원 내용을 경찰에 신고했다.

by 100명 2008. 5. 30. 23:08

괴물 개구리에 네티즌들 ‘신기해’ … 개구리가 털이 났다고?

기사입력 2008-05-30 22:12
사진출처 : newscientist.com 홈페이지 캡쳐
'괴물 개구리'가 등장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해외 각종 과학전문 정보를 제공하는 '뉴사이언티스트'에'괴물 개구리'가 소개 된 것.

지난 28일 뉴사이언티스트에서는 미국 하버드대 데이비드 블랙번 교수가 발견한 '괴물 개구리'(Horror frog)를 소개했다.

'괴물 개구리'는 일반적인 개구리와 크게 달르게 보이지 않지만 몸에 털이 달린 모습이 특이하다.

이 '괴물 개구리는' 위급할 때 손등의 피부속에서 날카로운 갈고리 모양의 발톱이 돌출되어 적으로부터 방어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는것 으로 전해졌다.

'괴물 개구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신기해하며 30일 저녁 늦게까지 보다 많은 정보를 찾기 위해 실시간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괴물 개구리'를 올려 놓았다.
위급시 손등에서 갈고리 모양의 날카로운 발톱으로 적을 공격하는 이른바 괴물 개구리가 발견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8일 뉴사이언티스트는 미국 하버드 대학교의 생물학자 데이비드 블랙번에 의해 발견된 '괴물 개구리(Horror Frog)를 공개했다.

실제로 아프리카 콩고, 카메룬, 가봉 등 중부 아프리카 등지에 서식하는 '트리초바트라추스 로부스투스'라는 학명을 지닌 이 개구리는 밝혀졌다.


연구팀에 의하면 이 개구리는 위급한 상황에서 발톱이 튀어 나오는 것으로 기존 척추동물과는 전혀 다른 특징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많은 동물 전문가들은 이번에 발견된 개구리에 대해 무척 흥미로운 발견이라며 앞으로 연구 할 가치가 높다며 무척 흥분된다는 반응들을 보이고 있다.

by 100명 2008. 5. 30. 23:00

中 탕자산 언색호 붕괴 대비 130만명 대피령

멘양=신화/뉴시스】

30일 중국 서부 쓰촨성 주민 130만명이 홍수와 여진으로 탕자산(唐家山) 언색호(堰塞湖)의 붕괴가 임박함에 따라 고지대로 대피하고 있다.

탄리 멘양 당서기겸 지진통제 및 구조본부장은 이날 탕자산 저지대에 살고 있는 주민 130만명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탕자산 언색호는 길이 803m, 폭 611m로 저수량이 1억3000만㎥에 달하는 등 지진으로 생성된 언색호 가운데 최대 규모다.

탕자산 언색호는 매일 수위가 2m 이상 높아지고 저수량도 1000~2000㎥씩 불어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이에 따라 최근 주민 11만6000여 명을 긴급 대피시킨 바 있으며 제방 폭파 작업을 위해 청두인민해방군과 무장경찰 등 모두 1800여 명의 인력을 투입했다.

by 100명 2008. 5. 30. 19:05

中, 지진 사망자 수 6만8858명으로 늘어

【베이징=AP/뉴시스】

중국 궈웨이민(郭衛民) 정부 대변인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중국 쓰촨성(四川省)을 강타한 대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6만8858명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보다 앞서 궈웨이민 대변인은 29일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수가 6만8516명이라고 발표했으며 그는 하루 사이에 약 350명 가량 사망자 수가 증가했다고 전했다.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8만명을 넘을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by 100명 2008. 5. 30. 19:04

[호텔소식] 도심 야경보며 초여름밤 낭만 즐기세요

서울 시내 특급호텔들이 도심 야경을 내려다보며 바비큐나 와인, 맥주를 즐길 수 있는 상품을 일제히 내놨다. 호텔 야외 테라스에서 연인이나 가족과 함께 초여름 밤을 만끽해 보자.

그랜드 하얏트 서울(www.grandhyattseoul.co.kr)의 야외수영장에 자리한 ‘풀 사이드 바베큐’에서는 매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주방장이 소고기, 양고기 등 9가지 육류와 싱싱한 해산물을 즉석으로 구워 준다. 어른은 5만6000원, 어린이는 3만1000원. (02)799-8495

밀레니엄 서울힐튼(www.hilton.co.kr) 바 ‘오크룸’의 야외 패티오에서는 오후 6시∼8시30분 바비큐 요리와 생맥주 또는 와인을 3만1000원이라는 가격에 무제한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소시지, 치킨 등 5가지 바비큐 안주와 함께 밥, 샐러드, 디저트 등이 뷔페로 제공된다. (02)317-3234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www.seoul.intercontinental.com) 1층 ‘그랑카페’ 야외 테라스에서는 9월 말까지 매일 오후 6∼9시 스낵 뷔페, 바비큐 요리, 생맥주와 와인을 2만원에 제공한다. 케이준 치킨 시저 샐러드를 비롯하여 홈메이드 스파게티, 디아블로 피자 등이 곁들여진다. (02)559-7614

서울가든호텔(www.seoulgarden.co.kr) 4층 ‘가든랜드’에서는 정통 바비큐와 다양한 샐러드, 후식 등으로 꾸며진 야외축제가 열리고 있다. 감미로운 라이브 무대와 세계 각국의 음식 프로모션이 펼쳐진다. 오후 6시30분부터 10시까지이며, 어른 3만5000원, 어린이 1만7000원. (02)710-7254∼5

라마다 호텔&스위트(www.ramadasuite-seoul.com) 24층 테라스 카페 ‘레드 스퀘어’에서도 바비큐 메뉴를 3만5000원에 내놨다. 오후 6∼9시이며 비즈니스나 파티를 위한 객실도 이용 가능하다. (02)2119-8060

노보텔 앰배서더 독산(www.ambatel.com/doksan) ‘야외 가든 테라스’에서도 각종 바비큐 메뉴와 생맥주를 무제한으로 3만7000원(어린이 1만8500원)에 즐길 수 있다. 가족 또는 연인에게 직접 바비큐 요리를 할 수 있도록 개인용 그릴 박스도 3000원에 대여해 준다.

by 100명 2008. 5. 30. 11:46

독도 땅값 8억4825만원

[이데일리 남창균기자] 독도 땅값은 얼마나 될까?

30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독도 전체 개별공시가격은 작년보다 9.12% 오른 8억4825만원이다.

독도 필지수는 101개이며 가장 비싼 땅은 동도의 접안시설·경비대·헬기장, 서도의 어민숙소·접안시설로 ㎡당 13만원이고 가장 싼 땅은 임야로 ㎡당 380원이다.

독도는 국유지여서 공시가격을 매기지 않아왔으나 일본이 영유권을 주장하자 2000년부터 가격을 매기고 있다. 2000년부터 2005년까지의 공시지가(37필지)는 2억6292만-2억7296만원이었으나 2006년부터는 필지수가 101필지로 늘어나면서 공시가격도 크게 올랐다. 연도별 공시가격은 2006년 7억3780만원, 2007년 7억7737만원 등이다.

독도의 행정구역은 경북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로 면적은 18만7554㎡(5만6835평)이다. 해발 98m에 분화구가 있는 동도와 해발 168m인 서도를 비롯해 모두 91개의 크고 작은 바위섬으로 이뤄져 있다.

by 100명 2008. 5. 30. 11:16

기울던 ‘피사의 사탑’이 멈췄다 [중앙일보]

800년 끊임없이 옆으로
기초 보강 … 7년간 그대로



800여 년간 끊임없이 남쪽으로 기울던 피사의 사탑이 마침내 움직임을 멈췄다.

이탈리아 지질학자들은 땅속에 묻은 첨단 모니터로 관측한 결과 7년간 기울기에 변화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BBC 등이 28일 보도했다.

피사의 사탑은 이탈리아 중서부에 위치한 중세 도시국가 피사가 팔레르모 해전에서 대승한 것을 기념해 세운 종탑이다. 종루를 포함해 8층 규모이며, 나선형으로 된 296개의 계단을 밟고 종루까지 올라갈 수 있다. 그곳에는 각각 다른 음계를 가진 7개의 종이 걸려 있다.

이탈리아 천재 건축가 보라노 피사논의 설계에 따라 1174년 착공했지만 공사 도중 지역이 불안정한 점토 지대여서 탑이 기울고 있었다. 몇 차례의 공사 중단에도 불구하고 해결책을 찾지 못한 채 1372년 기울어진 상태에서 꼭대기 종루까지 완공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매년 약 1㎜씩 남쪽으로 기울어져 왔다. 그래서 ‘기울어 가는 탑’이란 뜻에서 ‘사탑(斜塔)’이란 이름이 붙여졌다.

1934년 탑을 바로 세우라는 무솔리니의 명령에 따라 토대에 콘크리트를 부었지만 상황은 호전되지 않았다. 1990년 그대로 두면 수십 년 안에 탑이 붕괴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그러자 ‘피사의 사탑 국제위원회’는 그해 내부 관람을 금지하고 기초 보강 공사에 나섰다.

기초를 강철 케이블로 묶고 콘크리트로 보강했으며, 탑 북쪽 방향의 흙 700t을 퍼냈다. 4000만여 달러(약 400억원)를 쏟아 부은 대공사를 끝내고 일반에 다시 공개한 2001년에는 10년 전보다 45㎝ 정도 바로 선 것으로 조사됐다. 그리고 그 이후에는 변화가 없는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공사를 지휘해 온 지질학자 미켈레 자미올코프스키는 “현재의 기울기는 1838년 수준”이라며 “앞으로 200~300년은 안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탑을 똑바로 일으켜 세울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울어져 있다는 사실로 인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상품이 됐기 때문이다. 
by 100명 2008. 5. 30. 10:49

심상치 않은 북한의 식량사정, 인도적 지원 서둘러야

북한의 식량 사정이 심상치 않습니다.

최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서 발표한 '국제곡물시장 동향과 북한의 식량문제'에 따르면, 올해 북한의 곡물부족량은 140만톤에 달한다고 합니다. 국정원은 약간 낮춰 잡았지만 역시 북한의 곡물 부족량을 120만톤으로 예상했지요. 이 정도면 2~300만명의 아사자가 발생한 90년대 중반 정도로 '최악'은 아니더라도 다시 집단 아사사태가 발생할 수 있는 심각한 상황입니다. 벌써부터 아사자가 생기고 있다는 소식도 들리고 있습니다.

올들어 북한시장의 주요 곡물가격은 2배 이상 올랐다고 합니다. 연초만해도 kg당 1,000원 남짓하던 쌀 가격이 2,500원까지 오르고, 옥수수 가격도 kg당 600원에서 1,500원으로 올랐다고 합니다. 북한주민의 생계비 중 식품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50%를 상회하고 있습니다. 취약계층은 그 비중이 80%를 넘고 있지요. 그만큼 충격이 클 수 밖에 없는데요. 북한주민들은 식량의 절반을 배급으로, 나머지 절반은 시장에서의 구매로 충당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배급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상황에서 시장가격도 폭등하다보니 북한 주민들이 식량을 구하기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지요.

이처럼 북한이 심각한 식량난을 겪고 있는 주된 원인은 지난해 수해로 인해 주요곡물의 생산량이 25% 이상 감소하여 재고량이 바닥났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국제곡물가격 급등으로 인해 외부적 환경이 매우 어려워졌지요. 우선 세계식량 기구를 통한 식량지원량도 대폭 감축될 예정입니다. 세계식량기구에 지원되는 식량은 현물이 아니라 현금으로 결재되는데요. 한정된 예산으로 비싸진 식량을 구매하다보니 지원량이 그만큼 축소되는 것이지요.

특히 중국의 동향이 북한을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자국물가 안정을 위해 곡물 수입할당제를 실시하면서 북한이 중국에서 수입하는 주요곡물의 평균 수입단가가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옥수수 49%, 쌀 15%, 콩 40% 등 큰 폭으로 올랐다고 합니다. 이미 작년에 수입단가가 14~40% 상승한 상황을 감안하면 상승폭이 엄청나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게다가 중국 당국이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국경단속을 강화하여 예전처럼 국경지대에서 곡물을 구하기도 힘든 상황이라고 합니다.

예전에는 국경지대에서 북한시장의 곡물가격이 중국의 1.2배였는데 요즘에는 그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고 합니다.

북한으로서는 어떻게든 수입으로 식량부족분을 메꿔야 하는 상황이지만 열악한 경제상황과 곡물가 상승으로 인해 충분한 곡물을 수입하기가 힘든 상황입니다. 또한 핵문제 진전과 함께 미국이 북한에 50만 톤 정도의 식량을 제공하기로 약속했지만 올해 연말 내지는 내년 초 정도에나 지원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결국 올 한해동안 북한주민들은 심각한 굶주림을 견뎌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아직도 지원에 미온적입니다. 정권을 잡기 전 국민들에게 이야기한 것과는 다르게 두 차례의 정상회담을 비롯하여 지난 10년동안의 남북관계를 완전히 부정하는 자세를 견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정권은 북한정권의 기를 꺾는 것을 가장 우선시하고 있는 듯 합니다. 북한정권이 그들의 가난함과 허약함을 인정하고 남측에 지원을 호소할 때까지 강경하게 나가 우리의 요구조건을 관철시켜 내야 한다는게 이 정권의 주축을 이루는 '뉴라이트'의 생각입니다.

물론 그 동안 지원해 온 식량들 중 일부가 군부대로 유입되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등 분배 투명성에 문제가 있어왔던게 사실입니다. 군량미로의 전용을 막기 위해 쌀 대신 옥수수 가루를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도 경청할만한 가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 동안 우리의 지원으로 인해 많은 북한주민들이 굶주림을 면할 수 있었다는 점도 분명한 사실로 인정해야 합니다.

이런 기본적인 사실조차 부정해서는 '인권'을 논할 자격이 없습니다.

만약 우리가 '의혹'을 부각하며 지원을 하지 않았다면 북한주민들은 만성적인 기아와 질병에 시달렸을 것입니다. 지난 10년동안 북한은 우리의 지원으로 겨우 절대적 식량부족에서 벗어날 수 있었으니까요. 분배 투명성에 문제가 있다면, 이번에 북-미 핵협상이 성공적으로 타결된 것처럼 상대를 대등한 존재로 인정하고 끈질긴 협상으로 문제를 개선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처럼 고압적이고 일방적으로 북한을 대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지금은 긴급하게 지원을 재개한다고 해도 충분한 지원을 하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작년 국회에서 통과된 2008년 남북협력기금 사업비는 총 1,974억원이었습니다. 이 예산으로 예전에는 충분히 50만톤 이상 지원이 가능했지만 지금은 겨우 20만톤 정도를 지원할 수 있을 뿐입니다.

북한정권이 비민주적이고 억압적이라고 해서 북한주민들의 굶주림을 외면하는 건 옳지 않습니다. 모든 책임을 북한에 전가하며 최소한의 지원조차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우리 스스로 북한정권을 비판할 자격을 상실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만약 정권이 끝까지 북한주민들의 굶주림을 외면한다면, 백기완 선생이나 가수 김장훈 씨가 실천한 것처럼 평범한 국민들이 북한주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에 나서야 할 것입니다.

by 100명 2008. 5. 30. 09:16

中, 언색호 붕괴되면 방사능 물질 99개 폭발 위험

서울=뉴시스】

중국 쓰촨(四川)성 베이촨(北川)현 티베트 자치주에서 지진으로 형성된 자연 호수인 언색호(堰塞湖)의 붕괴 위험으로 배수로 확보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물이 방류될 경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방사능 물질이 99개에 이른다고 중국 법제만보(法制晩報)가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 방사능 물질 가운데 60%는 대형 중장비가 없을 경우 회수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나 배수로 확보 공사가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쓰촨성 당국은 이에 따라 29일 오전 중장비를 조달해 30일 저녁까지 99개의 방사성 물질을 모두 회수할 방침이다. 신문은 그러나 방사능 물질의 정확한 종류는 밝히지 않았다.

쓰촨성 당국은 이번 지진으로 언색호가 붕괴 위험에 처하자 청두군구 인민해방군과 무장경찰 등 총 180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배수로 확보 작업에 나섰지만 지속된 폭우로 헬기가 뜨지 못해 난항을 겪고 있는 등 시간과의 싸움을 지속하고 있다.

신문에 따르면 쓰촨성 인근 지역에서도 폭발 위험에 처한 화학물품 5000여 t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y 100명 2008. 5. 30. 08:40

베트남, ‘믿거나말거나’ UFO 추락 소동 벌어져

29일 국영 베트남통신은 베트남 남부 푸꾸억섬에서 지난 28일 UFO(미확인비행물체)의 추락 소동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국영 베트남통신은 "28일 오전 베트남 남쪽의 관광섬인 푸꾸억섬에서 큰 비행물체가 엄청난 폭음과 함께 폭발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 파편들이 주민들에 의해 발견됐으나 이 파편의 실체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쯤 하얀 물체가 하늘로 치솟으면서 연기가 구름처럼 피어났고 뒤이어 섬 여러 곳에서 이 폭파된 비행물체의 것으로 추정되는 파편이 발견됐다고 주민들은 주장했다.

그러나 푸꾸억섬 인민위원회의 딩 콰 또안 부위원장은 "이 사실을 군 당국에 보고했고 인근 태국과 캄보디아 군 당국에도 이를 통보했으나 아직까지 비행기 추락에 대한 보고는 없다"고 딱잘라 말했다.

베트남 군과 항공 관계자들은 "같은 시간 이 섬 주위를 비행했거나 폭파된 항공기는 없다"며 "인근 국가들의 상황을 체크하고 있으며 파편을 통해 비행물체를 밝히는 작업도 함께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by 100명 2008. 5. 29. 16:22

연예인 69% “월수입 85만원도 안 된다”

기사입력 2008-05-29 07:49


[스포츠동아]

한국방송영화공연예술인노조(위원장 김응석·이하 한예조)가 최근 MBC를 상대로 벌인 파업으로 연예인의 출연료가 관심 대상으로 떠올랐다.

그동안 회당 2000만원을 넘는 것이 보통이고, 1억원까지 올라가는 톱스타들의 거액 출연료는 여러 차례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그 그늘에 가리워진 많은 연기자들의 출연료는 어떨까. 파업 취재 과정에서 만난 몇몇 베테랑 연기자들은 ‘연예인’이란 이름 뒤에 숨은 설움을 솔직히 토로했다.

83년 방송사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중견 연기자 김 모 씨. 그는 지난 8년 간 4편의 사극에 출연했다. 김 씨는 “현대극에서 점점 연기자 수가 줄어들어 나 같은 경력의 연기자들이 출연할 수 있는 드라마는 그나마 사극이 유일하다”하고 말했다.

그래도 그는 비슷한 경력의 다른 연기자에 비해서는 출연작이 많은 편이다. 하지만 김 씨는 “출연 기회를 얻어도 행복하지 않다”고 고백했다. 사극은 야외 촬영을 지방에서 진행하는 경우가 많은데다, 일정 또한 빠듯하게 나오는 대본 때문에 여유가 없이 빡빡하기만 하다. 촬영 현장의 상황도 그가 신인이던 때와 별반 달라진 것이 없이 열악하다.

김 씨는 “보통 촬영이 새벽 5시에 시작한다면 새벽부터 직접 운전을 해 지방 촬영장을 찾아간다”면서 “나 같은 조연이나 단역 연기자는 대기실이나 화장실이 따로 없어 궂은 날씨에도 야외에서 하염없이 촬영을 기다리거나 생리 현상을 해결하는 생활을 20년 째 계속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렇게 고생하며 25년 연기 경력의 그가 받는 출연료는 회당 130만원 남짓. 한 달 평균 8회가 방영되는 것을 따지면 그의 월수입은 1040만원이다. 얼핏 많아 보이지만 김 씨의 경우 주연급 스타처럼 전 회 출연이 보장되지 않는다. 가장 최근 드라마도 3개월 정도 출연했다. 다른 후속작이 없으면 결국 3000만원 안팎의 수입으로 1년을 생활하기도 한다. 일반 직장인처럼 회사에서 식비나 교통비 등을 보조하거나 자녀 학자금 등의 혜택이 전혀 없기 때문에 그가 생활에서 느끼는 경제적 압박은 훨씬 더하다.

김씨는 “그나마 난 상황이 좋은 편”이라며 “비슷한 경력의 동료들 중에는 1년에 드라마 한 편에 캐스팅되기도 힘든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런가 하면 경력 10년의 무술 연기자 이 모 씨는 “드라마 촬영 중 화상을 입었지만 방송사와 제작사가 보험에 들어주지 않아 사비를 털어 치료했고, 팔을 다쳤을 때는 일이 끊겨 생활이 어려운 이중고를 겪었다”고 하소연했다. 연기 특성상 부상의 위험에 늘 노출되는 무술 연기자의 경우 출연료는 물론이고 보험 가입 등 기본적인 처우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한예조에 따르면 소속 연예인 1만 3000여 명 중 연간 출연료가 1억 원을 넘는 인원은 7.7이다. 반대로 월 수익 85만원 미만은 전체 69.0에 이른다. 한예조 소속 한 중견 연기자는 “회당 2000∼3000만원을 받는 연기자의 중요성과 인기는 인정하지만 드라마는 그 한 두 명만으로 완성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by 100명 2008. 5. 29. 10:43

롤스로이스 신모델 스케치 공개

기사입력 2008-05-28 12:08 |최종수정2008-05-28 12:14


롤스로이스 모터 카(Rolls-Royce Motor Cars)는 오늘 새롭게 선보일 차량 모델의 첫 번째 디자인 스케치를 선보였다. 2010년 출시될 예정인 RR4 모델은 팬텀 모델 라인에 이어 새로운 시리즈이다. RR4는 팬텀보다 작은 모델로 롤스로이스에서 자체 개발한 새로운 엔진을 쓰게 된다.

이 차의 디자인은 2007년에 승인되었으며 현재 엔지니어링 개발이 한창 진행 중이다. 굿우드의 제조 설비는 RR4 생산을 위해 재구성하여 두 번째 생산 라인을 증설하고 도색, 목공 및 가죽 작업장을 확장하게 된다. 내년부터는 새로운 모델의 본격적인 양산을 위해 2 교대 체로 전환할 계획이다.


롤스로이스 모터 카의 수석 디자이너 이안 카메론(Ian Cameron)은 "롤스로이스 고유의 디자인에 편안한 성능과 탁월한 수준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최대한 신중하게 구현한 RR4는 팬텀 모델에 비해 캐주얼하면서도 주행을 강조했다"고 말하며 "디자인 측면에서는 차체는 작아지고 훨씬 유기적인 형태이지만 강하고 견고한 느낌을 유지해 모든 면에서 전형적인 롤스로이스의 면모를 드러낸다"고 덧붙였다.

롤스로이스 모터 카 회장 이안 로버트슨 (Ian Robertson)은 "RR4는 롤스로이스 모터 카의 역사에서 하나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현재 영업 실적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새로운 모델의 도입으로 브랜드의 매력이 한층 높아질 것이다. 우리는 기대와 확신을 가지고 새로운 장이 열리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부적인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관련 사항은 2009년 중 발표될 예정이다.
by 100명 2008. 5. 28. 12:52

中 지진 통계…사망·실종 9만, 여진 226차례, 기부금 327억 위안

지난 12일 중국 쓰촨(四川)성 일대를 강타한 리히터 규모 8.0의 강진으로 최근 사망자와 실종자수가 크게 늘면서 사망자와 실종자가 9만 명을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정부가 공식 집계한 쓰촨성 강진으로 인한 공식 사망자 수가 전날보다 2100명 늘어나 27일 정오 현재 6만7183명으로 늘어났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36만1822명이 부상하고 2만790명이 실종됐다. 또 3444명은 구조됐지만 치료가 불가능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지진으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인구만 4561만 2765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당국이 이번 지진 구조를 위해 투입한 인민해방군과 무장경찰 병력만 해도 13만명이며 헬기도 100여대 투입했다.

이 밖에 잇따른 여진과 산사태, 지진으로 발생한 자연 호수인 언색호(堰塞湖) 등의 붕괴 위험으로 탕자산(唐家山) 하류에 있는 멘양(綿陽)시 주민 11만6000만 명을 비롯해 쓰촨성 주민 총 1500만6341명을 인근 성, 시로 대피시켰다. 하지만 지속된 폭우로 위험이 증가하면서 앞으로도 130만 명의 인구를 더 대피시켜야 한다.

27일 저녁 무렵 언색호 붕괴 위험으로 일부를 폭파하는 방식으로 물을 빼내 물길 확보 작업에 나선 중국 당국은 인민해방군과 무장경찰 1800여 명을 배치시켰으며 총 29대의 불도저를 동원했다.

중국 수리부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인해 1803 곳의 저수지가 손상된 가운데 379 곳이 매우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쓰촨성 강진으로 전국 각지의 기부금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각지에서 쓰촨성에 납부하기로 약속한 기부금은 총 327억2200만 위안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가운데 현재 재해 지역에 도착한 기부금은 247억3400만 위안으로 지진 지원 물자는 93억7100만 위안에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가운데 중국적십자가 모은 피해 복구 지원금은 28억5400만이며 중국자선총회(中華慈善總會)가 모은 자금은 5억3000만위안, 중국민정부가 조달한 자금은 17억6900만 위안으로 이 밖에 기업, 개인의 기부금 등이 모여 327억2200만 위안의 구호 자금이 조달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7300만 명의 중국 공산당 조직부는 당원들이 적극 나서 17억7300만 위안의 특별 당비를 납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국 인민해방군과 무장경찰이 지진 잔해로부터 구조해 낸 주민이 2일 자정까지 6541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27일 정오 현재 8만4820명이 병원에 입원한 가운데 5만4374명이 퇴원했으나 1만6288명이 현재 치료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충칭, 후베이, 광둥, 후난, 산둥 등 18개 성시에서도 6363명이 입원해 있다.

지난 12일 쓰촨성 강진이후 27일 정오 현재까지 쓰촨성 내에서만 리히터 규모 3.9이상의 여진이 226차례 발생했으며 진앙지인 원촨(汶川)현에서는 리히터 규모 4.0이상의 강력한 여진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쓰촨성 강진으로 각 성 정부는 지진 복구 기금 192억1600만 위안을 쓰촨성에 전달했으며 이들 중 중앙 정부가 투입한 지진 복구 기금은 151억 2600만 이안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정오 현재 쓰촨성 베이촨현에는 아직 전력 및 통신이 복구 되지 않았으며 인근 지역인 장요(江油), 펑저우(彭州) 두 지역은 전력과 통신 모두 복구 됐다.

또 이번 지진으로 쓰촨, 깐수(甘肅), 산시(陝西), 충칭(重慶), 허난(河南), 후베이(湖北), 윈난(雲南) 등 7개 성시의 고속도로 3만2939km 구간이 파손됐으며 27일 정오 현재 2만9523km를 복구했다.

by 100명 2008. 5. 28. 12:49

사마귀를 닮은 4륜 하이브리드 오토바이

기사입력 2008-05-28 10:12
독립 서스펜션 채용, 초보자도 손쉽게 선수 수준의 코너링 구사

[서울경제 파퓰러사이언스] 자동차의 바퀴는 4개, 오토바이의 바퀴는 2개다. 이는 초등학생들도 다 아는 사실이다.

그런데 이 같은 통념을 깨는 새로운 개념의 오토바이가 출현했다.

일본 야마하사가 최근 공개한 친환경 하이브리드 모터사이클 콘셉트 모델인 ‘테저렉(Tesseract)’이 그 주인공.

4차원 정육면체를 뜻하는 테저렉이란 명칭에서 느껴지듯 사마귀를 닮은 이 오토바이는 독립적으로 구동되는 바퀴를 총 4개나 갖고 있다.

야마하가 이처럼 테저렉을 4륜 오토바이로 설계한 것은 안정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실제 지면과의 접촉점이 2개에서 4개로 늘어나면서 테저렉은 라이더의 기량에 관계없이 안정적인 급선회가 가능하다.

때문에 일반적인 2륜 오토바이로는 중급자 이상의 라이더들만 구사할 수 있는 유연한 코너링을 초보자들도 고속주행 상태에서 손쉽게 따라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야마하는 모든 바퀴에 별도의 서스펜션을 채용, 주행할 때는 물론 급커브를 위한 코너링을 할 때에도 항상 모든 바퀴가 지면에 닿아있도록 했다.

비포장도로와 같은 험지에서도 균형을 잃지 않고 주행을 할 수 있음은 물론이다.

이와 비슷한 모델로 이탈리아 피아지오사가 출시한 앞바퀴 2개의 3륜 오토바이 ‘MP3’가 있지만 야마하는 바퀴가 하나 더 있는 테저렉이 주행 안정성과 코너링 능력에서 훨씬 탁월하다고 주장한다.

테저렉은 동력원으로 V-트윈 가솔린 엔진과 함께 전기모터를 탑재, 전문가들로부터 탑승자의 안전과 친환경성을 모두 만족시킨 미래형 하이브리드 모터사이클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야마하는 앞으로 추가적인 기술개발 과정을 거쳐 몇 년 뒤에는 상용 모델의 시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by 100명 2008. 5. 28. 10:13

영화 촬영지’ 관광상품화 왜 못 하나

영화 촬영지가 방치되고 있다. 평창 미탄면에 자리한 ‘웰컴 투 동막골’ 세트장이 관리가 부실해 관광객들이 외면하고 있다. 2005년 당시 한국 영화사상 흥행 4위를 기록했던 이 영화가 인기를 끌 때는 주말과 휴일에 3,000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았다. 하지만 이제는 겨우 100여 명이 다녀갈 뿐이다. 개장 3년 만에 우려했던 일이 현실로 다가왔다. 관광 상품화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던 주민들의 실망도 클 수밖에 없다.

도내에는 영화·드라마 촬영지가 많다. ‘웰컴 투 동막골’을 비롯해 ‘겨울연가’ ‘토지’ ‘가을동화’ ‘외출’ ‘대조영’ 등의 세트장이 곳곳에 들어섰다. 영화나 드라마가 상승세를 탈 때는 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때문에 지자체마다 세트장을 유치해 지역경기를 살리는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대부분 종영과 더불어 ‘웰컴 투 동막골’ 세트장처럼 1회성 코스로 전락하는 게 문제다.

대중매체를 통해 노출된 세트장은 관광객들에게 친숙하게 느껴지는 게 장점이다. 관광객과 장소 간의 심리적 거리를 줄여 관광지 선택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 관광자원이 될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 그러나 안내원조차 없는 관광안내센터가 덩그러니 놓여 있거나 일부 시설이 망가진 채 방치되고 있다면 사정은 달라진다. 영화의 인기 추이에 따른 어느 정도의 방문객 증감은 이해되나 관리 소홀에 그 원인이 있다면 짚고 넘어가야 한다.

자치단체의 빈틈없는 활용 계획을 당부하게 된다. 막대한 자금을 쏟아 부은 관광자원을 제대로 이용하지도 못하고 방치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세트장 방문객들의 선호도를 파악하는 게 우선이다. 이들은 장소가 가진 고유한 가치보다 드라마 속의 시각적 경험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하다. 지역의 특색 있는 관광상품과 적절한 연계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것도 한 방법이다. 관광 전쟁시대에 대응하는 보다 세밀한 전략을 바란다.

by 100명 2008. 5. 28. 09:42

'박영효 태극기' 최초 국기 논란 가열

기사입력 2008-05-28 03:03

1882년 11월 1일 일본외무성의 요시다 기요나리가 주일 영국공사 해리 파크스에게
보낸 문서에 그려진 ‘박영효 태극기’(왼쪽), ‘이응준 감정본’ 태극기.
1882년 5월 22일 조미통상조약에서 사용된 기로 조선측 수행원인 이응준이 창안했다.

"1882년 日 외무성 입수할 수 있었던 유일본"
"실물도 발견 안됐고 일본측의 자료에만 근거"
"이응준 감정본·대청국속 고려국기가 최초" 주장도

‘박영효의 태극기가 우리나라 최초의 국기(國旗)다.’ ‘실물이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 확증할 수 없다.’

일본 수신사인 박영효가 일본에 체류하고 있던 1882년 11월 일본 외무성이 주일영국공사에게 보낸 문서를 근거로 지난 2월 독립기념관이 복원한 일명 ‘박영효 태극기’(본보 2월28일자)를 둘러싼 논란이 식지않고 있다.

독립기념관 주최로 서울 대우재단빌딩 세미나실에서 27일 열린 ‘최초의 국기 수집자료 보고회’에서는 최초 국기의 도안자와 제정자는 누구인가, 최초의 국기를 무엇으로 볼 것이냐 등 초기 태극기에 관한 논쟁이 벌어졌다.

1886년 청이 발간한 통상장정성안휘편에 수록된 ‘대청국속 고려국기’.
‘조선국왕자문(朝鮮國王咨文)’이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왼쪽),
1884년 통리교섭통상사무아문에서 공식인쇄해 해외공관에 반포한 것으로 추정되는 태극기.


‘박영효 태극기’ 자료의 발굴자인 한철호 동국대 역사교육과 교수는 “일본 외무성이 주일영국공사에게 ‘박영효 태극기’의 사본을 보낸 시점은 박영효가 일본에 체제하던 1882년 11월1일” 이라며 “당시 일본 외무성에서 입수할 수 있었던 유일한 조선국기는 박영효가 일본체제 중에 제작ㆍ사용됐던 국기 밖에 없었으므로 이것이 우리나라 최초의 국기”라고 주장했다.

1882년 5월22일 조미통상조약에서 사용된 깃발인 이른바 ‘이응준 감정본’을 최초의 국기라고 보는 견해에 대해서 한 교수는 “국왕의 재가와 정부대신의 논의과정을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이 기는 ‘국기대용’으로 사용된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이응준 감정본’은 1899년 미국 해군부 설비국이 간행한 ‘해상국가들의 깃발들’이라는 책에 ‘Corea Ensign’ 이라는 명칭으로 수록돼 있는 태극기로 ‘박영효 태극기’와 ‘리’와 ‘감’의 위치만 다르고 모양이 거의 동일하다. 한 교수도 “이런 점에서 최초의 국기 창안자는 이응준으로, 최초의 국기 제안자는 박영효로 정리하는 것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원모 단국대 명예교수는 “실물이 발견되지 않았고 국기 제정 주체인 우리 정부측 자료가 아니라 일본측 자료라를 근거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 교수가 제시한 ‘박영효 태극기’를 최초의 국기로 단정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그는 최초의 국기는 1886년 청에서 발간한 ‘통상장정성안휘편’에 수록된 ‘대청국속 고려국기’로 보아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대청국속 고려국기’란 고종이 1883년 3월6일 정식으로 태극기를 국기로 반포한 뒤 같은 달 18일 청에 그려 보낸 태극기로 ‘박영효 태극기’와 괘의 위치는 같으나 바탕이 황색이고 태극의 음과 양 내부에 또 다른 태극이 그려져 있는 점이 특징이다.

김 교수는 “‘통상장정성안휘편’ 에 이 기를 설명하면서 조선국왕이 자문을 했다는 기록이 있기 때문에 이것을 공식(official)적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국기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태진 서울대 국사학과 교수는 “한 교수가 공개한 박영효 태극기는 ‘해외에서 사용된 최초의 국기’로 규정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관련인물 중심의 제작설은 과거 조선정부무능론이 팽배할 때 ‘선각자 찾기’ 형태로 진행된 연구의 결과물인 만큼 앞으로는 초기국기의 도안 자체가 가지는 사상적 의미를 찾는 방향으로 연구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 교수는 이날 1884년 조선정부의 외교를 담당했던 통리교섭통상사무아문에서 공식인쇄해 외국공관에 배포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태극기도 공개했다.
by 100명 2008. 5. 28. 09:11

'시체가스 전염병', 이 병은 뭐지?

기사입력 2008-05-27 20:34 |최종수정2008-05-27 20:38
[오마이뉴스 엄두영 기자]
지난 12일 지진이 강타해 건물이 무너진 중국 쓰촨성 두쟝지안 시 주유안 중학교에서 구조작업이 벌어지고 있다. 이 학교에서는 약 9백명의 학생들이 매몰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연합뉴스/신화사
지난 12일 중국 쓰촨성에 발생한 지진 피해는 실로 어마어마합니다. 지진으로 인한 공식 사망자는 5만5000명이 넘었고, 사망자와 실종자도 8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처럼 그 피해는 어마어마해 쉽게 복구되지 못하는 상황이고, 여진도 계속되고 발생하고 있어 피해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쓰촨성에서 지진으로 인한 대참사 이후 구조된 사람들 사이에서 '가스 괴저병'이라는 치명적 전염병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 언론들은 앞다투어 전염병 때문에 지진 이후의 복구를 어렵게 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전염병으로 둔갑한 '가스 괴저병'

가스 괴저병을 전염병이라고 최초 보도한 연합신문.
ⓒ 연합뉴스 갈무리
이 중에 '가스 괴저병'의 경우 치사율이 높은 전염병이라고 언론은 보도하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의 힘든 상황과 더불어 이를 지켜보는 국민에게도 언론보도 내용을 보면 공포감을 주기 충분합니다.

하지만 '가스 괴저병'이라는 '전염병'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한 국내 언론이 외신의 보도를 단순 번역한 기사를 접한 국민은 기사를 보고 오해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YTN>은 19일 보도에서 "전염병은 대지진이 휩쓸고 간 쓰촨성 성도 청두에 확산되고 있습니다,가스 괴저병이라는 질환인데요"라고 보도하면서 '가스 괴저병'을 전염병으로 연결시켰습니다. 또<SBS>도 중국 국영 CCTV의 보도를 그대로 인용해 "쓰촨성 청두에 있는 한 병원에 전염병인 가스 괴저병 환자 수십 명이 입원해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시체가스 전염병'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낸 동아일보.
ⓒ 동아일보 갈무리

심지어 <동아일보>는 지난 19일자 기사에서 '가스 괴저병'과 전염병을 결합시킨듯한 '시체가스 전염병'이라는 신조어까지 탄생시키기까지 했습니다. 해당 <동아일보> 기사는 단순 외신 번역이 아니고 특파원의 취재였음에도 이와 같은 일이 발생했습니다.

그러나 '가스 괴저병'은 전염병이 아닙니다.

이 병을 일으키는 균은 물이나 공기를 통해 전파되는 세균이 아니고, 우리 몸의 대장이나 주변 환경에 존재하고 있는 주변 상재균의 하나인 '가스 괴저균(Clostridium Perfrigens)'입니다. 즉 우리 몸이 건강할 때는 일반적으로 우리 인체에 아무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특정한 환경에서는 우리에게 아무런 피해도 입히지 않는 균이 목숨을 앗아가는 치명적인 세균으로 돌변할 수 있습니다.

최영락 정형외과 전문의는 "당뇨 환자나 면역력이 감소된 환자가 불결한 환경에 노출되고 피부 등에 상처가 생겼을 때 적절한 치료를 제때에 받지 못한다면 '가스 괴저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면서 "현재 중국 쓰촨성의 지진 대참사의 경우 면역력이 약화된 환자들이 이 병에 많이 걸릴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냅니다.

가스 괴저병, 공포의 감염병

중국 쓰촨성 두장지안시에서 대지진이 발생한 후 병원 바깥의 임시 수용소에서 사람들이 부상자들을 돌보고 있다.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 불결한 환경에서 피부에 상처를 입는다면 '가스 괴저병'에 걸릴 수 있다.
ⓒ AP/연합뉴스
이 세균은 피부에 난 상처를 따라 피부와 근육 사이에 침투해서 증식하면서 악취가 나는 가스를 형성하는 특징에 따라 '가스 괴저균'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특징적인 증상 때문에 비교적 가스 괴저병을 진단하기는 어렵지 않지만, 의료진들은 '가스 괴저병' 환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접하면 크게 긴장합니다.

자칫 잘못하면 피부와 근육 사이에 존재하고 있던 균들이 빠르게 온몸으로 퍼져서 패혈증을 일으키고 사망에 이르게 만드는 치명적인 상황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 병의 사망률은 다른 어떤 질환들보다 높습니다. 가스 괴저병은 진단된 이후에 적절한 치료를 받을 경우에도 사망률이 50%가 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최영락 전문의는 "현재 중국 쓰촨성의 상황과 같이 의료진과 의약품, 그리고 의료 환경까지 열악한 상황에서는 가스 괴저병으로 인한 사망률이 크게 올라갈 수밖에 없다"면서 "이 병을 막기 위해서는 빠른 구조와 적절한 의료진의 투입, 그리고 깨끗한 환경에서의 치료 등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그러나 현재 쓰촨성의 경우 의료진과 의료 시설이 턱없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위생 상태도 좋지 않아 앞으로도 추가 환자들이 많이 발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루빨리 중국 쓰촨성의 지진 피해가 복구되길 바라며, '가스 괴저병'으로 신음하고 있을 환자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by 100명 2008. 5. 27. 23:01

베트남펀드, 위기인가 기회인가

추락 지속에 `IMF금융구제설'까지

"펀더멘털 좋아 換亂 가능성은 낮아"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베트남 경제위기설이 확산되는 가운데 베트남펀드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한때 중국에 버금가는 고성장으로 기대를 모았던 베트남 경제는 25%가 넘는 인플레이션과 대규모 무역적자로 인해 최근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설이 제기되는 등 경제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베트남 증시가 바닥 없는 추락을 지속하면서 전체 수탁고가 6천억원이 넘는 국내 베트남펀드들도 수익률이 급락하는 등 직격탄을 맞고 있다.

그러나 시장전문가들은 베트남 경제가 당장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지만 장기적인 성장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에 장기투자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 베트남펀드, 바닥 모를 추락 = 27일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 2천57억원으로 국내 출시된 베트남펀드들 중 규모가 가장 큰 '한국월드와이드베트남적립식혼합1'은 26일 기준 6개월 수익률이 -46.33%를 기록하고 있고, 3개월 수익률은 -32.19%, 1년 수익률은 -46.44%를 나타내고 있다.

'GB블루오션베트남주식혼합1'은 6개월 수익률이 -42.11%, 'KB베트남포커스혼합(클래스-A)'는 -41.55%를 기록 중이다

현재 국내 출시된 베트남 전용 펀드는 모두 9개로 6개월 수익률 평균(단순)은 -32% 수준이다. 해외 주식형펀드의 평균 수익률인 -2.64%는 물론 손실이 컸던 중국펀드나 인도펀드의 평균 수익률인 -12.04%나 -9.72%와 큰 차이가 있다.

이는 중국을 비롯해 연초 낙폭이 컸던 신흥시장 증시들이 최근 회복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베트남 증시는 인플레이션에 발목이 잡혀 홀로 전날까지 16일 연속 하락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베트남 증시는 연초 잠시 반등하다 다시 급락세로 돌아서 호찌민 증권시장의 VN지수는 작년 10월 고점에 대비해 26일 현재까지 62% 폭락한 상태다.

이에 반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고점 대비 50% 이상 확대했던 낙폭을 40% 수준으로 줄였고, 미국 S&P500지수는 낙폭을 20%에서 12%로, 코스피지수는 26%에서 13%로 각각 축소했다.

◇ 경제위기설도 확산 = 베트남 증시의 추락은 베트남 경제위기를 반영한 것이다.

한때 신흥시장 중에서도 블루칩으로 각광 받았던 베트남 경제의 발목을 잡은 것은 고강도의 인플레이션과 대규모 무역적자다.

베트남의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5.2%로 정부의 강력한 억제정책에도 불구하고 작년 말 12.16%에서 배 이상으로 확대됐다.

아울러 5월 누적 무역적자는 전월보다 33억달러 늘어난 144억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의 42억3천달러에 비해 3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이런 불안 요인들이 가중되면서 현지 증시가 급락하는 것은 물론 경제성장과 맞물려 가파르게 오르던 부동산 가격도 큰 폭으로 떨어지는 등 시장 전반에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본 다이와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베트남 경제가 대규모 무역적자와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수개월 내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해야 할 상황에 처할 수 있다며 투자비중을 제로로 줄이라고 경고, 베트남판 외환위기설을 확산시켰다.

◇ "외환위기 가능성은 낮다" = 반면 베트남의 경기위기설이 실제보다 과장됐고 외환위기에 직면할 가능성은 낮다는 시각도 만만찮다.

신영증권은 전날 보고서에서 "베트남 경제위기는 무역적자 확대와 물가급등이 원인으로 당분간 혼란은 지속하겠지만 IMF 차관 도입 가능성은 낮다"며 "외채 대비 외환보유액이 91%에 달해 전체적으로 외채 상환 능력은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동양종금증권도 지난주 보고서에서 "베트남의 대외채무구조는 외환위기 당시의 동남아국가나 다른 후발 개발도상국에 비해 매우 양호하다"며 "베트남 경제의 과열이 외환위기로 전이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베트남경제의 현 위기상황은 성장통에 가깝다는 진단이다.

이에 따라 당장은 압축 성장에 따른 후유증을 겪고 있지만 정부의 적극적인 긴축정책으로 고비를 넘긴다면 오히려 누적된 과열이 해소되면서 이후 안정적인 고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란 장기 낙관론도 나오고 있다.

◇ 베트남펀드, 위기는 기회(?) = 우려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크게 동요하지 않는 모습이다.

시장조사기관인 이머징포트폴리오닷컴에 따르면 베트남에 투자하는 해외 뮤추얼펀드는 지난주(15~21일) 자금이 유출도 유입도 없는 보합권에 머물렀으며, 앞서 2주 동안은 5천900만 달러가 순유입됐다. 지난주 베트남 증시에서도 외국인은 2천600만 달러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7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제로인에 따르면 국내 베트남펀드 중 손실 폭이 가장 큰 '한국월드와이드베트남적립식혼합1'은 베트남 경제위기설이 고조된 지난 1개월 동안 35억원이 순유입됐고, 'KB베트남포커스혼합(클래스-A)'와 'KB베트남포커스혼합(클래스-C)'은 각각 35억원과 4억원이 들어와 전체적으로 74억원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이 같은 자금 유입은 대부분 적립식 투자자금으로 추정된다.

9개의 국내 베트남펀드 중 이들 3개를 제외한 나머지는 '폐쇄형'으로 중도 환매나 가입이 불가능한 상태다.

일각에선 오히려 장기적인 관점에서 저가매수의 기회를 노려볼 만하다는 주문도 나오고 있다.

성재만 동양종금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베트남 경제의 펀더멘털이 훼손되지 않았고 성장 전망도 유효하기 때문에 장기투자 관점에서 분산투자 원칙만 지킨다면 지금 신규로 진입하는 것도 무방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하지만 베트남 경제위기를 투자기회로 활용할 여지가 있더라도 투자 시기는 회복이 가시화될 때까지 늦출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이수진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는 "과거 한국 등 외환위기 사례를 보더라도 위기를 넘긴 뒤 경제의 체질개선과 함께 증시가 급상승한 점을 감안하면 베트남에서도 투자기회가 있다"며 "하지만 아직은 회복 전망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회복의 실마리가 보일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by 100명 2008. 5. 27. 14:15

대영 박물관 ‘크리스털 해골’, 고대 유물 아니다

기사입력 2008-05-27 10:24


아메리카 고대 문명의 유물로 알려진 크리스탈 해골이 진품이 아니라는 학계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 논란이 일고 있다고 23일 BBC가 보도하였다.

대영 박물관의 마가렛 색스와 카디프 대학 교수 이안 프리스톤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팀은 대영 박물관과 미국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에 소장된 수정 해골 두 점을 정밀 조사하여 이같은 내용을 <고고학 저널>에 발표하였다. 남아메리카 고대 유적지에서 처음 발견되어 주목을 받았던 수정해골은 그 기원이 확실치 않아 고고학계는 물론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수많은 억측(외계 생명체가 만든 것이다, 주술적 마력을 가진 물체이다 등)을 낳았던 대상이다.

연구팀은 전자현미경으로 두 점의 수정 해골을 정밀 조사하여 이것들이 금속으로 만들어진 회전 성형판을 이용하여 만들어진 것임을 알아냈다. 그러나 콜럼버스 시기 이전에는 ‘회전판 기술’이 거의 사용되지 않았고 아즈텍과 미스텍 문명에서는 돌과 나무로 만들어진 도구를 이용하여 예술품을 만들었다.

또한 스미스소니언의 수정해골에서는 카보런덤을 연마제로 사용한 흔적이 발견되었는데, 이 카보런덤은 20세기에 들어서야 사용되기 시작한 물질이다. 연구팀의 일원인 프리스톤 교수는 대영박물관과 스미스소니언의 수정해골이 고대 문명의 소산이 아닌 근대 기술로 만들어진 것이 분명하며, 전세계 소장되어 있는 다른 십 여점의 수정해골 또한 고고학적인 근거가 없기 때문에 의심의 눈길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고 BBC와의 인터뷰에서 전했다.

그러나 대영 박물관은 이런 학계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수정해골의 공공 전시를 철회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by 100명 2008. 5. 27. 10:33

남용 LG전자 부회장 "땅과 빌딩 빼고는 모두 재활용 하라"

남용 LG전자 부회장이 사내를 대상으로 “재활용 운동에 앞장서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며 직원들을 독려하고 있다고 한국경제신문이 2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남 부회장은 최근 “성장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공장 재고와 부채 등 모든 자산을 활용해 최대한의 가치를 이끌어 내야 한다”며 직거래 장터처럼 운영되는 사내 재활용 사이트를 열도록 지시했다. 남 부회장이 언급한 재활용 대상은 ‘땅’과 ‘빌딩’을 뺀 모든 사내 자산이다.

예를 들어 사업부별로 사용하지 않는 자동차나 프린터는 물론이고 공책이나 볼펜과 같은 자잘한 사무용 비품까지 목록을 작성해 필요한 곳에 제대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시한 것이다. 재활용 사이트에 물건 내역이 올라오면 각 부서에서 필요한 물건을 신청해 가져가는 방식이다.

신문은 “재활용 자산 관리는 재무팀 소속의 자산사업팀이 맡고 있으며, 올려놓은 물건에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이를 팔아 현금으로 만들기도 한다”고 전했다.

by 100명 2008. 5. 26. 23:57

화성탐사 로봇 ‘피닉스’의 착륙지점 화상

기사입력 2008-05-26 18:21

미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탐사로봇 피닉스(Phoenix)가 화성의 북극권에 무사히 착륙, 지상의 화상을 지구로 송신했다. 착륙 지점은 수분이 풍부한 영구 동토층으로 덮여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피닉스는 로봇팔로 토양을 채취해 생물의 화학성분이 존재하는지를 테스트할 예정이다.

피닉스는 태평양 서머타임 25일 4시53분에 착륙해 태양전지판을 펴고 최초의 화상을 약 2시간 후에 송신했다. 칼라 이미지는 피닉스 착륙 지점 주변의 화상이다. 그 외 이미지는 피닉스가 송신한 미가공 화상이다.

우주선의 태양전지 패널이 펼쳐진 모습.

by 100명 2008. 5. 26. 18:26

지진의 미스터리를 풀어라!

기사입력 2008-05-26 11:57


<1> 동물, 지진 예감하나...초저주파나 땅 속 진동으로 감지

중국 쓰촨성에서 지진 발생 후 지구촌에 지진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지진 발생 3일 전 두꺼비 수 천 마리가 도로로 쏟아져 나왔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궁금증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생겨나고 있다. 세계 곳곳에서 지진 지역의 구조 활동에 나서고 있다. '동물은 과연 지진을 예측할 수 있는가?' '우리는 왜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도울까?' '부산은 안전한가?…. 이런 궁금증을 과학으로 풀어본다.

·동물은 지진 징후를 감지할 수 있을까

◇지진 3일 전: 중국 쓰촨성 원촨현 남쪽 미안주에서 두꺼비 수 천 마리가 도로를 뒤덮었다. 주민들은 흉조라며 두려워했다.

◇지진 당일: 후한시 동물원의 얼룩말들이 갑자기 미친 듯이 출입문에 '박치기'를 하기 시작했다. 또 한낮에 주로 잠을 자는 사자가 불안한 듯 우리를 어슬렁거리며 돌아다녔다. 지진 5분 전, 공작들이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실제 중국 지진 때 목격된 사실이다. 동물은 과연 어떻게 지진의 위험을 미리 감지할 수 있을까. 이는 지진이나 지진해일이 발생할 때마도 제기된 미스터리다. 과학자들은 여기에 몇 가지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우선 동물들은 지진이 발생하기 전에 땅 속의 바위가 운동할 때 발생하는 진동(혹은 초저주파)이나 전기적인 신호를 감지한다는 것.

실제 동물들은 초저주파를 사용하고 있다. 코끼리 수컷은 초저주파를 이용해 수십㎞ 떨어진 곳의 암컷을 찾아낸다. 고래도 저주파로 의사소통을 한다. 코끼리 저주파는 5~50㎐ 사이의 주파수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 지진조사국 연구팀은 수십 년 전부터 동물의 이상 행동을 보고 20여 차례나 지진을 예측하는 데 성공했다. 대표적인 성공 사례가 지난 1975년 랴오닝 성 하이청 현에서 발생한 진도 7.3 규모의 지진 예측. 당시 지진 당국은 동물들의 이상 행동과 우물 지하수 수위가 변하는 것을 보고 주민들을 대피시켰는데 하루 후 지진이 발생해 인명피해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그러나 이는 중국 대륙 전체의 지진 발생 수에 비하면 아주 미미한 예측 성공 확률이며, 동물 행동을 보고 지진을 예측하기란 아주 어렵고 애매하다"고 밝혔다.실제 쓰촨성 지역언론은 지진 발생 2일 전 두꺼비의 이상 행동을 보도했지만 관계 당국은 여기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악플' 네티즌 왜 지진 피해자를 도울까?

중국에서 지진이 발생하자 국내의 '악플러'들이 '올림픽 성화봉송 때 중국인 난동사건'을 들먹이면서 악성 댓글로 달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현지 진출 한국 기업가들의 억장이 무너지고 있다는 내용의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네티즌들이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으기 시작했다. 무엇이 이들의 마음을 돌려놨을까. 단순히 국내 기업을 위해서일까. 이런 계산 때문이 아닌 것은 분명하다.

미국 미시간대 연구팀의 설명이다. "위기 상황에서 빠진 사람을 돕는 것은 인간의 본능과 연결되어 있다. 이런 사회적 본능의 연원은 사냥 및 채집시대의 인류 조상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인류 조상은 150명 정도의 소규모 집단을 이루며 여기저기를 돌아 다녔다. 만약 동료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돕지 않는다면 그 집단은 당연히 격감한다. 따라서 이타적인 집단이 번성해 오늘날에 이르렀다는 설명이다.

특히 TV와 인터넷의 발달은 이런 본능을 더욱 자극한다. 에모리대 연구팀은 "구조의 손길은 이미지에서 촉발된다"며 "TV뉴스를 보면서 시청자들은 무의식적으로 자기 자신이 재난 상황에 처한 것으로 생각하게 되며, 이것이 동정을 불러일으킨다"고 설명했다. 남을 돕는 것이 스스로를 돕는 일이며, 결국 기분까지 좋게 하는 것의 과학적인 이유다.

·부산, 지진에 안전할까?

부산대 BK21 연안환경시스템사업단 손문 교수팀에 따르면 부산도 결코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것. 그럼 부산에서 지진이 발생하면 가장 위험한 곳은 어디일까. 손 교수팀이 지난해 발표한 연구논문(본보 2007년 4월11일 20면 보도)에 따르면 부산역-부산진역 구간(1위), 범일동 진시장 부근(2위), 서면 롯데백화점 일원(3위)이 지진에 취약하다는 것. 이곳은 동래단층이 지나가고 연약지반이기 때문에 지진에 가장 취약하다. 따라서 이곳에 빌딩이나 아파트를 건설할 때 내진설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by 100명 2008. 5. 26. 12:55

클레오파트라 무덤 찾았다는데…

기사입력 2008-05-26 03:35 |최종수정2008-05-26 04:26

이집트 파피루스 예술품에 그려진 클레오파트라 여왕의 초상. /출처=파피루스뮤지엄닷컴(왼쪽)

이집트 고고학자 "사원유적 지하에 존재" 주장

"로마장군과 함께 묻혀"… 학계선 "가능성 낮다"


고대 세계를 뒤흔든 역사적 로맨스의 주인공인 이집트의 여왕 클레오파트라(Cleopatra)와 로마의 장군 마르쿠스 안토니우스(Antonius). 두 사람이 북부 이집트의 한 사원 유적 아래 비밀 무덤에 함께 묻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집트의 대표적인 고고학자인 자히 하와스(Zahi Hawass·60) 이집트 문화재 최고위원회 사무총장은 최근 "알렉산드리아에서 서쪽으로 약 45㎞ 떨어진 아부시르〈지도〉에 있는 타포시리스 마그나 사원 유적 지하에 두 사람의 무덤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영국의 일간지 더 타임스는 25일 "사실로 확인되면 1922년 투탕카멘 왕의 무덤 발굴 이후 이집트 최고의 고고학적 발견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안토니우스는 한때 고대 로마 권력의 정점에 섰던 정치가·군인이었으나, 클레오파트라와 사랑에 빠지며 로마 내 권력 투쟁에서 밀려났다. 이후 기원전 31년 '악티움 해전'에서 후일 로마 최초의 황제가 되는 옥타비아누스(Octavianus)에 크게 패했다. 이듬해 옥타비아누스의 포위망이 계속 좁혀오자, 안토니우스는 자신의 칼로, 클레오파트라는 코브라가 자신의 가슴을 물게 하는 방법으로 자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와스의 발굴팀은 사원 지하에서 약 120m의 비밀 터널과 여러 개의 비밀 방들을 찾아냈다. 하와스는 "클레오파트라와 안토니우스의 조각상, 두 사람의 얼굴이 새겨진 동전 등 보통 다른 사원 유적에선 발견되지 않는 유물이 다수 발견됐다"며 "두 사람의 비밀 무덤이 지하에 있다는 증거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여름 더위가 한풀 꺾이고 터널에 가득찬 물을 빼내는 작업이 끝나는 11월쯤 발굴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고고학계에선 여전히 클레오파트라의 무덤은 애초에 존재하기 어렵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고 더 타임스는 전했다. 존 베인스(Baines) 옥스퍼드대 교수는 "사망 당시 클레오파트라와 안토니우스는 '로마의 적'이었기 때문에 제대로 된 무덤을 가질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by 100명 2008. 5. 26. 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