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TV, PDP TV - HD 영상 혁명이 다가 온다
디지털 HD 영상 혁명은 향후 영상 컨텐츠와 소비자 니즈의 질적 고도화를 가져올 것이다. 나아가 방송, 영화, 게임, AV 기기 등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에 걸쳐 쓰나미급의 큰 파급 효과를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상의 디지털 HD화 확산 일로
세계적으로 영상의 디지털 HD(High Definition,고화질)화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디지털 HD화가 가장 빠르게 진전되고 있는 곳은 방송 분야이다. 국내에서도 금년 들어 본격적인 디지털 HD 방송의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 지상파의 경우 2005년부터 전송 범위가 광역시까지 확대되고, HD 프로그램의 지상파 의무방영시간이 주당 13시간에서 25시간으로 늘어날 계획이다.
또한 케이블 방송에서도 금년들어 요금제 논란이 일단락되면서, CJ케이블넷, 드림시티 등 MSO(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들을 중심으로 디지털 방송 서비스가 본격화되고 있다. 더구나 금년 들어서는 디지털 HD화의 파장이 방송뿐만 아니라 영화, 게임, AV 가전, PC 등 다양한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관련 산업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먼저 영화 산업에서는 최근 큰 성공을 거둔‘스타워즈 에피소드 3’처럼 디지털 HD 캠코더로 촬영되고 디지털 장비로 편집된 디지털 시네마가 필름의 강력한 대안으로 부상 중이다. 이에 따라 선진 영화관을 중심으로 디지털 영사 시스템의 도입도 확산되고 있다.
게임 분야에서도 최근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가 차세대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3과 X박스 360의 지향점으로 HD 게임을 강조하는 등 HD 게임이 업계의 화두로 부상하고 있다. AV 가전에서는 HD 영상을 최적 구현하는 LCD, PDP 등 대화면 평판 TV가 큰 인기를 얻고, HD급 동영상을 저장할 수 있는 20GB급 차세대 광저장장치의 표준화 논의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성장 한계에 봉착한 PC산업에서도 디지털 HD화가 새로운 돌파구로 인식되는 추세이다. 1월의 미국 가전 박람회(CES)에서 애플은 HD 시대의 홈 미디어서버 개념인 맥 미니와 HD영상 편집 소프트웨어인 파이널 컷 프로를 선보였다. 이와 함께 애플의CEO인 스티브 잡스는“2005년은 디지털 HD 영상의 해가 될 것”이라 말하며 HD 영상에 대한 PC 산업의 관심을 내비쳤다.
디지털 HD 영상 혁명의 도래
이처럼 디지털 HD 방송의 본격화, 디지털 HD 시네마의 확산, HD 게임 시대의 개막, HD 대응 AV가전 및 PC의 등장 등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산업전반에 걸쳐 일어나고 있는 변화는 향후 5~10년간 전개될 디지털 HD 영상 혁명의 전조라고 말할 수 있다. 디지털 HD 영상 혁명이란 영상의 제작-편집-유통-소비의 전 과정이 디지털 방식으로 변화하고, 화질 또한 HD급 이상으로 발전하는 과정을 말한다.
물론 영상의 디지털화는 디지털 방송의 도입, DVD의 보급 확산 등을 통해 이미 90년대 중반부터 진행되어온 사항이다. 다른 점이 있다면 화질이 HD급으로 고도화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에 굳이 혁명이라는 거창한 의미를 부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HD로의 고도화가 단순히 영상 컨텐츠의 질적 고도화에만 머물지 않고 마치 해일처럼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에 걸쳐 거대한 파급 효과를 미칠 잠재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하에서는 디지털 HD 영상 혁명 시대의 컨텐츠와 소비자 니즈의 변화를 예측해보고,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미치는 파급 효과를 방송, 영화, 게임, AV기기를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컨텐츠와 소비자 니즈의 질적 고도화
디지털 HD 영상 혁명은 무엇보다 영상 컨텐츠를 본질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다. 이는 단순히 영상 컨텐츠의 화질이 HD급(1920x1080, 16:9)으로 고도화되는 것 이상을 의미한다. 즉 향후 영상 컨텐츠는 고해상도화/고화질화 뿐만 아니라 색상표현력의 획기적 증대, 16:9 이상 와이드 화면의 일반화, 5.1채널 이상의 입체음향화, 양방향성의 제고 등의 방향으로 진화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21세기 디지털HD 시대의 영상 컨텐츠는 대화면에 고품위의 현장감 넘치는 모습으로 변모하고, 궁극적으로 현실 압도적인 성격을 갖게 될 것이다. 눈으로 직접 보는 현실보다 HD 영상 컨텐츠를 통해 보는 세상이 더욱 사실적이고 감동적이며, 새롭고 풍부한 의미를 제공하게 된다는 것이다. 영화‘스타워즈’나 드라마‘다모’에서의 영상 충격은 디지털 HD 영상의 현실 압도성을 잘 보여준다.
디지털 HD 영상 혁명 시대에는 소비자 니즈의 질적 고도화 또한 예상된다. 80년대 컬러 영상을 접한 시청자들이 흑백 영상에서 자연스럽게 멀어졌듯이, 스펙터클하면서도 디테일이 강한 HD 영상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은 더 이상 현재의 아날로그 영상이나 SD급의 DVD 영상에 만족하지 않게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오히려 한층 더 고화질화, 대화면화, 실감화된 영상 컨텐츠를 요구할 전망이다.
TV의 경우 집안일과 병행하며 보는 여가 소비형 시청패턴에서, 대화면TV, 서라운드 스피커 시스템 등 특별한 시청각 설비를 갖추고 영화를 보듯 불을 끄고 집중해서 즐기는 몰입형 시청 패턴도 일반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디지털 케이블 방송이나 게임 등에서 양방향성을 체험한 소비자들은 수동적인 시청 패턴에서 벗어나 원하는 시간대에 원하는 영상물을 찾아보는 능동적인 소비자로 변화할 것이다. 나아가 소비자들은 특정 HD 영상물에서 느낀 시청각적 쾌감을 음반, 게임, 소설, 사진첩 등 다양한 관련 매체를 통해 유지하고 확장하려는 경향을 보일 것이다.
이처럼 디지털 HD 영상 혁명 시대의 도래는 무엇보다 영상 컨텐츠와 소비자 니즈의 질적 고도화를 가져올 것이다. 나아가 디지털 엔터테인먼트산업 전반에 걸쳐 큰 파급 효과를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 파급 효과로는 첫째, 방송 수익 모델의 확장과 방송 매체 간 경쟁 심화, 둘째, 필름 경제의 종언과 디지털 시네마 시대의 개막, 셋째, 게임 산업의 고수익 고위험 성격 강화, 넷째, 범용품화 위기의 디지털 AV 기기 시장에 돌파구 마련, 다섯째, 양(Quantity)에서 질(Quality)로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 등을 들 수 있을 것이다.
<파급효과 1> 방송 수익 모델의 확장과 방송 매체 간 경쟁 심화
먼저 방송 산업에서는 특히 HD 영상의 현실 압도성, 양방향성, 다매체성을 활용하여 방송 수익 모델이 새롭게 확장될 것이다. 현재 방송 산업의 주 수익원천은 정액제 방송 시청료와 광고수익, 프로그램 판매수익 등이다. 고화질 HD 영상은 케이블이나 위성 방송을 중심으로 종량제 형태의 VOD(Video-on-Demand, 주문형 비디오)를 활성화시켜, 정액제 방송 시청료에 추가적인 수익흐름을 발생시킬 것이다. 전통적인 Push형 광고 외에 양방향성과 대화면성을 이용한 다양한 배너 광고들이 등장하면서 광고 수익 또한 확대되는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그램 판매 수익도 케이블/위성/인터넷/IPTV/DVD 등 유통채널의 다양화, 일반판/극장판/감독판/추가확장판 등 판본의 다양화, 영화/게임/드라마 등 컨텐츠 간 융합 등을 통해 수익흐름의 다양화가 기대된다. 디지털 HD 영상 혁명에 기반한 방송 수익 모델의 확장은 방송사업의 시장 매력도를 증대시키며, 위성과 케이블, 그리고 통신 기반의 IPTV 등 방송 매체 간 경쟁을 심화시킬 것이다. 그 여파로 케이블방송 산업의 구조 변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날 전망이다. 디지털 전환상 규모의 경제성 확보, 위성/통신 측의 거대 사업자 대응 등을 위해 MSO(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 중심의 합종연횡이 지속적으로 전개될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5년간 SO의 RO(중계유선사업자) 흡수를 통한 지역 내 독과점화, SO간 사업 매매를 통한 MSO화가 변화의 주류였다면, 향후에는 MSO간의 대형 M&A가 새로운 흐름이 될 전망이다. 한편 일부 MSO 중에서는 향후 위성과 IPTV의 공세 심화, 디지털 가입자 확보 부진으로 수익성 악화와 과다한 인수 비용 및 디지털 전환 비용 등 재무적 곤경 문제가 대두될 수도 있다. 따라서 MSO들에게는 향후 HD 방송의 양방향성과 고화질성에 기반한 서비스 차별화와 적절한 수익모델 창출이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파급효과 2> 디지털 시네마의 확산과 글로벌 유통망의 변화
영화 산업에서는 아날로그 카메라로 촬영/편집하여 필름 릴(film reel) 형태로 배급/상영되는 생산/유통방식이 100여 년간 지속되어 왔다. 그러나 디지털HD 영상 혁명 시대에는 제작, 편집에서 배급, 소비까지 전 과정이 디지털화되는 디지털 시네마 방식이 주류로 부상할 것이다.
향후에는 영화가 디지털 HD 카메라로 촬영되고, 컴퓨터로 편집되어, 디지털 파일 형태로 하드디스크/위성/케이블을 통해 영화관에 배급되고, 2K(2048X1080)나 4K(4046x2048) 디지털 프로젝터로 상영될 것이다. 디지털 시네마의 확산이 예상되는 이유는 과거의 필름 방식에 비해 제작비용 절감 및 제작 기간의 단축, 필름 릴 복사 불필요에 따른 배급 비용의 감소, 언제나 처음 개봉 시와 동일한 화질의 유지 등 획기적인 효용 증대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디지털 시네마의 확산은 영화 산업 구조에 커다란 변화를 야기 시킬 것이다. 영화 산업에서 가장 극적인 변화가 예상되는 곳은 무엇보다 배급/유통 단계이다. 배급 수단이 필름 릴에서 디지털 파일로 바뀌면서, 위성이나 온라인을 통한 배급사-영화관간의 B2B네트워크의 구축이 전개될 것이다. 또한 몇 년 전 류승완 감독의 영화‘다찌마와 리’처럼 소규모 독립 제작자들의 경우 영화관이 아니라 인터넷으로 개봉하는 형태도 확산될 것이다. 대규모 메이저 배급사들 또한 인터넷을 전통적인 DVD를 보완하는 B2C 배급 채널로 활용하려 할 것이다.
이 과정에서 글로벌 온라인 영화 배급 연합이 새롭게 시도될 가능성이 있다. 이미 2001년 소니, MGM 등 미국의 메이저 영화사들은 케이블 방송의 VOD 활성화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Movielink라는 합작회사를 설립한 전례가 있다.
<파급효과 3> 게임 산업의 고수익 고위험 심화
게임 산업에서도 HD화의 대응은 큰 이슈가 될 전망이다. 금년 3월의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는 3D 게임 시대이지만 곧 HD 게임 시대가 열리며, HD 게임 시대의 3대 키워드는 고해상도화, 상시접속, 개인화가 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즉 미래의 게임은 대화면 평판 TV에 대응하여 영화처럼 세밀하고 사실적인 동영상 구현이 가능해진다. 또한 온라인 게임 기능이 기본 제공되고, 게임기, PC, 휴대폰 등 다양한 기기를 통해 동일한 게임에 접속할 수 있어 언제 어디서나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된다.
또한 지금까지 게임은 같은 시작, 같은 결말을 갖는 동일한 스토리로 전개된데 반해, 향후에는 플레이어별로 각각 다른 스토리를 즐길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게임이 발전할 경우, 게임 산업은 어떻게 변모할까? 다양한 재미의 제공으로 게임 수요가 과거보다 크게 증가하는 가운데, 오락성이 극대화된 특정 게임 타이틀과 게임기에 대한 쏠림 효과가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 성공적으로 게임 플레이어들을 확보한 게임기 진영은 과거보다 더 큰 수익을 누리게 될 것이나, 절대 규모를 확보하지 못한 게임기 진영은 생존의 위협을 받을 수도 있다.
특히 개발비용의 증가는 산업 리스크를 더욱 증폭시킬 전망이다. 차세대 게임기의 경우, HD 대응을 위한 고사양화로 개발비와 제작원가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 손익분기점이 지나치게 높아져 하드웨어 판매의 손해를 게임 타이틀 판매로 보전하는 전통적인 수익 모델이 채산성을 확보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게임 소프트웨어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고해상도화와 다양한 기능의 제공, 풍부한 스토리 구조의 채택은 개발비를 크게 증대시킨다.
아울러 특정 게임 타이틀에 대한 쏠림 효과가 커지게 되면, 대신 다른 게임들의 실패 위험이 증가하게 된다. 이 같은 시장 리스크의 증대로 인해 시장 성공 요인 또한 창의성과 열정 중심에서 자금력과 기획력 중심으로 변화하며, 대형 개발사들이 시장을 주도하면서 중소 개발사들의 입지가 위축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파급효과 4> 범용품화 위기의 AV기기 시장에 돌파구 마련
현재 디지털 TV, DVD 플레이어/레코더, 홈 PC 등 HD 영상을 재생, 저장하는 AV 기기 분야는 디지털화의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디지털화가 기존 아날로그 기기의 디지털 전환 수요를 중심으로 거대한 시장 기회를 창출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디지털화는 다른 한편으로 표준화, 모듈화를 통해 제품 간 차별성 저하, 제조 복잡성 감소, 진입장벽 약화를 야기 시켰고, 결과적으로 경쟁 기업의 급증과 가격 급락의 지속이라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
따라서 디지털 AV 가전 기업들은 현재 범용품화의 급진전, 중국의 위협, 제품 수익성 악화의 난제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이처럼 범용품화 위기에 있는 AV 기기 시장에 디지털 HD 영상 혁명은 차세대 제품의 도입을 촉진시키며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적인 차세대 제품으로는 Full HD 디지털TV, HD 셋탑박스, HD-DVD 플레이어, HD 영상녹화가 가능한 대용량 하드디스크 내장 PVR, DTS-HD나 돌비 디지털 플러스에 대응하는 7.1채널 홈씨어터 시스템, HD 영상 편집 기능이 강화된 홈 미디어 PC 등을 들 수 있다. 또한 국내 기업들이 취약한 분야이긴 하지만, HD 영상 촬영 및 편집 방송 장비나 디지털 영화관용 고해상도 디지털 프로젝터, 디지털 영화 서버 시장도 최근 활성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HD 영상 대응 차세대 제품의 도입은 신시장으로서의 가치뿐만 아니라 전략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고품위성, 양방향성, 임장감 등의 특징을 갖는 HD 영상에 대응하려면 고난이도의 기술이요구되고, 그만큼 기술 차별화의 여지가 커져 상당기간 중국의 추격을 회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조만간 새로운 붐을 조성할 전망인 Full HD디지털 TV는 1920x1080p의 해상도를 가지므로, 기존의 HD(1280x720) 제품에 비해 2배, SD(853x480) 제품에 비해 5배나 선명한 화질을 구현할 수 있다. 고품위의 Full HD를 실현하려면 특히 고난도의 디지털 영상신호 처리 기술이 중요해진다.
얼마나 효과적인 영상 처리 알고리즘을 구사하느냐에 따라 화질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동일한 LCD, PDP 패널을 사용하더라도 TV 제조기업 입장에서 충분히 제품 차별화와 중국의 추격회피를 도모할 여지가 있는 것이다.
<파급효과 5> 양에서 질로 경쟁 패러다임이 변화
보다 근원적으로 디지털 HD 영상 혁명은 디지털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패러다임을 양(Quantity) 중심에서 질(Quality) 중심으로 변화시킨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즉 과거 디지털 시대의 개화기에는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의 이행 자체가 지상 과제였기 때문에, 디지털 컨텐츠나 기기를 보다 빠르고 저렴하게 만들어 양적으로 시장을 장악하는 것이 산업의 주 관심사였다. 특히 소비자들은 디지털기술이 주는 편리함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했고, 영상 컨텐츠나 재생 기기의 품질은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디지털 컨텐츠 및 기기의 급속한 보급과 그동안의 충분한 경험으로 소비자들의 눈높이는 서서히 올라가고 있다.
디지털 HD 영상 혁명은 이같은 추세를 더욱 가속시킬 것이다. 조만간 소비자들은 보다 높은 수준의 영상 경험을 요구할 것이며, 이에 따라 현실을 압도하는 영상의 구현을 위해 디지털 기술의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이끌어내는 기술적 발전이 지상 과제가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스피드와 가격 경쟁력에 기반한 양적 공세보다는 영상/음향에 대한 깊은 이해와 원천기술에 기반한 질적 고도화가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주된 경쟁 요소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 10여년간 디지털 시대의 여명기에 한국기업들은 특유의 스피드와 가격 경쟁력으로 디지털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강자로 부상했다.
그러나 디지털 HD 영상 혁명의 도래로 인해 산업 패러다임이 변하면서, 향후 10여 년간의 새로운 디지털 황금기를 제패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강점 외에 제품의 질적 고도화를 위한 기반 역량의 확충이 요구되고 있다. 새로운 패러다임에 적절히 대응하고, 나아가 디지털 HD 영상 혁명 시대를 주도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자문해 볼 때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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