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 사이버 영화관 개설
합법적 유료 다운로드시장 활성화 기대

할리우드 직배사인 워너브러더스 홈비디오 코리아(이하 워너)가 올 하반기부터 콘텐츠 디지털 유통사업을 확대하고 있어 주목된다.

워너는 최근 인터넷 싸이월드에 워너가 배급하는 최신 영화와 인기 드라마를 다운로드해서 볼 수 있는 `프리미엄 상영관`을 개설했다. 누리꾼들은 싸이월드 도토리를 통해 간편하게 영상물을 구매할 수 있으며 고화질 최신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싸이월드는 이번 서비스 실시 기념으로 오는 23일까지 프리미엄 상영관에서 영상물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노트북 컴퓨터 등을 제공한다.

워너는 이미 지난해 워너 콘텐츠를 합법적으로 다운로드할 수 있는 플랫폼인 `다운타운`을 인터넷 iMBC에 개설한 데 이어 지난달 2일부터 KT 인터넷프로토콜TV(IPTV)인 메가패스TV를 통해 워너 콘텐츠 주문형비디오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다. 또한 워너는 국내 최대 인터넷 영화관인 씨네웰컴(www.cinewel.com)에서도 `300`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등 의 다운로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조홍연 워너 부장은 "최근 저작권법 개정안이 발효됨에 따라 콘텐츠 저작권 보호 정책 확대에 대한 기대감과 불법 콘텐츠 다운로드에 대한 인식 변화로 시장환경이 많이 개선되고 있다"며 "실제로 합법적인 서비스 채널을 통해 할리우드 최신 영화와 미국 드라마를 즐기려는 우량 고객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미국과 독일에 이어 전 세계 세 번째로 한국에서 디지털 유통사업을 시작한 워너브러더스는 현재 전 세계에 유통망을 갖고 있는 할리우드 최대 규모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영화 제작과 배급, 라이선싱, 극장, DVD, 게임을 비롯한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하고 있다.

by 100명 2007. 8. 4. 22:46
`디 워` 개봉 앞두고 한국어 급더빙..왜?
`디 워` 개봉 앞두고 한국어 급더빙..왜?


8월1일 개봉하는 심형래 감독의 `디 워`가 어린이 관객을 위해 한국어 더빙판을 상영하기로 긴급 결정했다.


`디 워`측은 최근 영화가 성인 관객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이 실시돼 이 작품을 보려하는 어린이 관객들을 도외시한다는 지적을 받고 부랴부랴 더빙판을 준비했다. 영화가 LA를 배경으로 한 탓에 대사의 거의 대부분이 영어로 진행되기 때문에 자막을 읽기 힘든 어린이 관객들에게는 불편함을 줄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영화는 12세관람가 판정을 받았다.

또한 `디 워`가 타겟층이 분명한 괴수 영화인데다 어린이 관객들이 호감을 가지고 있는데 반해 그에 대한 준비가 부족했다는 내부 논의도 있었다.

`디 워`측은 전문 성우들을 섭외해 지난 주말 더빙을 마쳤으며, 현재 더빙판을 얼마나 상영할지를 놓고 논의 중이다.

그동안 `슈렉` 등 할리우드 애니메이션과 가족용 영화에서 아동 관객들을 위해 한국어 더빙판이 상영된 적은 있지만 한국 자본이 투입된 영화가 더빙으로 상영되는 것은 극히 드문 경우이다.

이를 놓고 영화계 일부에서는 `디 워`가 성인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지만 주요 타겟은 아동이었음을 드러내는 것이라는 의견이 분분하다.

이에 대해 `디 워` 배급사 쇼박스 관계자는 "어린이 관객 뿐만 아니라 자막을 읽기 힘들어하는 관객들을 위해 더빙판을 준비한 것이다. 한국어 더빙을 하는 할리우드 영화와 마찬가지"라며 "더빙판 개봉이 그렇게 많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by 100명 2007. 8. 1. 11:07
`화려한 휴가`, 美 LA서 지난달 이미 개봉
`화려한 휴가`, 美 LA서 지난달 이미 개봉


광주민주화운동을 전면에 다룬 영화 `화려한 휴가`가 지난달 미국에서 단관 개봉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화려한 휴가`는 지난 7월 27일 미국 LA의 엠 파크 시네마에서 개봉했다.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외부에 공표하지는 않았지만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먼저 개봉해 그 결과를 지켜보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LA 한인들의 반응이 좋을 경우 시애틀, 뉴욕 등 한인들이 많이 사는 도시로 개봉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80년 광주의 현실에 대한 이야기가 지극히 한국적이기 때문에 미국인들이 이해하기는 무리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해 미국에서 대규모 개봉을 추진하기 보다는 한인들을 중심으로 상영하기로 했다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국영화는 그동안 세계 최대 영화시장인 미국에서 개봉할 때 대개 두 가지 방안을 택했다. `괴물`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처럼 미국 각 도시에서 순회하듯 오랜 기간 동안 상영되는 것과 `타짜`처럼 재미동포를 대상으로 상영하는 것이다. `화려한 휴가`는 후자를 택한 것이다.

한편 지난달 25일 국내에서 개봉한 `화려한 휴가`는 개봉 첫 주말 143만 명을 동원해 올 해 개봉 첫 주 오프닝 기록을 경신하며 바람몰이를 하고 있다.



by 100명 2007. 8. 1. 10:46

<화려한 휴가>의 '화려한' 흥행을 기대한다
재미있고, 반가워서 더 의미있는 영화

사실, 스토리만으로 따져본다면 이보다 더 '영화적인' 스토리가 있을까 싶다. 그런데, 그래서일까. 영화적인 스토리를 영화화했음에도 불구하고, 영화로서의 <화려한 휴가>는 못내 아쉬움이 남는다.

'감동적이다' '찡하다' '눈시울이 젖어든다'와 같은 관객들의 반응은 결코 <화려한 휴가>가 가져다주는 영화적인 힘이 아니다. 그것은 5·18 광주 민중항쟁이 27년이 지난 지금의 우리에게 가져다주는 '죄의식'에서 비롯된 눈물샘의 자극일 뿐이다.

동생의 죽음을 통한 형의 복수심은 이미 <태극기 휘날리며>를 통해 익숙해진 설정이며, 순수와 평화가 가득한 공간에서 일어난 시대적인 아픔은, 오히려 그 치유과정까지 보여준 <웰컴 투 동막골>에 미치지 못한다.

물론, 영화는 어디까지나 상업성을 무시할 수 없다. 100억원 이상을 투자한 블록버스터라면 더욱 그렇다. 5·18의 감동을 그대로 재현하면서, 27년 전 해방 광주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면서, 구성의 재미까지 곁들이기는 분명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형제가 등장했고, 눈물샘을 자극했으며, 때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장면들이(어쩌면 편집이라는 말이 더 잘 어울릴지 모르겠지만) 등장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느닷없이 김상경이 차를 몰고 무기고를 침입해 탄약과 무기를 탈취하는 과정과 뜬금없이 미국의 항공모함에 대한 대화가 나오는 것 등은 분명 이해하기 힘든 구성이다(시민군이 무장을 하게 되는 과정이 지나치게 생략됐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고, 미국에 대한 이야기는 단 한 마디의 대화로 끝나버린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미있다. 같은 소재를 만화화한 강풀의 <26년>처럼 복수심에 불타는 광주 희생자들의 자식들이 등장하지는 않지만, 그날에 대해 한두 마디로 얘기할 수 없으니 얘기하지 않겠다던 '그분(?)'에게 총을 쏘며 단죄를 내리는 주인공은 없지만, 그래서 교과서 단 두 줄로만 광주 민중항쟁을 배워온 지금의 세대에게 5·18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말해주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미있다.

그것은 반가움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미 그 의미를 밝혔듯이 최초로 5·18을 정면으로 내세운 영화여서 반갑고, 영화를 본 뒤 5·18에 대해 인터넷을 검색해보는 학생들이 있다기에 반갑고, 과연 그게 사실이었냐고 물어오는 사람들이 있어 더욱 반갑다.

영화적인 힘은 기대에 못 미치더라도, 혹은 단순하게 사람들의 죄의식을 소비하는 영화이면 어떠리. 그날의 작전명이 아리러니 하게도 '화려한 휴가'였듯이, 이유야 어쨌든 '화려한' 흥행이 된다면 그것으로 의미는 충분하다.

내가 알고, 네가 알고, 그래서 우리가 알게 된다면, 우리는 그날의 진실을 어두컴컴한 영화관에서 마주하는 게 아니라 좀 더 밝고 넓은 곳에서 많은 사람들과 함께 마주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5·18의 또 다른 희생자로 불리우는 계엄군의 입장에서 바라본 그날이 됐든, 아니면 그날의 희생자들이 남긴 5·18 2세대들의 삶이 됐든, 분명 '새로운 이야기'로 이어질 것이다. 그리고 그 새로운 이야기 속에서 5·18은 분명 우리에게 '현재진행형'이 될 것이다.

by 100명 2007. 7. 29. 23:01
특정계층 겨냥한 '틈새영화'가 뜬다2007-07-29 09:33

'스파이더맨3'나 '화려한 휴가'같이 엄청난 돈이 투여된 대작은 아니지만 비교적 적은 예산으로 특정계층을 겨냥해 만든 '틈새영화'가 극장가에서 잔잔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우선 지난 17일 개봉해 CGV에서 상영중인 '파워레인저 매직포스&트레저포스-극장판'은 쟁쟁한 블록버스터급 영화의 틈바구니에서 CGV 예매 순위 5위권을 유지하면서 영화진흥위원회 집계 박스오피스 6위에 오르는 등의 선전으로 1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초등학생 이하 관객층을 겨냥한 '파워레인저'는 이른바 '실사 특촬(특수촬영) 영화'로 어른이 보기에는 다소 어설퍼 보일 수 있는 구성이지만 어린이 눈높이로 보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를 능가하는 재미를 주고 있다는 평가다. '파워레인저'는 인기 TV 시리즈로 각 캐릭터가 완구, 문구용품 등으로도 제작돼 이미 어린이들의 생활에 큰 영향을 주고 있을 정도다.

이 같이 특정계층을 겨냥한 '틈새영화'가 올 들어 극장가의 새로운 경향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지난 3월 전국 CGV 체인에서 단독 개봉해 13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던 애니메이션 '빼꼼의 머그잔 여행'도 같은 맥락이다.

어린이 중에서도 특히 미취학 아동을 주요 타깃으로 한 이 영화는 대사도 거의 없고 단순한 구성이지만 캐릭터의 행동 하나하나에 어린이들의 웃음을 이끌어내며 선전을 펼쳤다.

CGV는 또 지난 6월에는 일본 애니메이션 '시간을 달리는 소녀'를 단 5개 관에서 개봉해 5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짭짤한 성공을 거뒀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는 2006년 일본에서 개봉했지만 국내에서는 그간 10~20대 불법 다운로더들에 의해 '영화관에서 다시 보고 싶다'는 입소문이 퍼짐에 따라 정식 개봉을 결정한 경우.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최신작 '초속 5센티미터' 역시 CGV 단 두 개 관에서 개봉했음에도 관객 1만 명을 넘어선 후 중앙시네마에서 장기 상영에 돌입했다.

또 지난 3월29일 개봉 후 꾸준히 관객이 찾고 있는 다큐멘터리 영화 '우리 학교' 역시 5일부터 서울 대학로 하이퍼텍 나다에서 앙코르 상영 중이다. 27일 현재 6만9천여 명이 들어 7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이 같은 관객의 성원에 힘입어 하이퍼텍 나다 측은 당초 2주 상영할 예정이었으나 당분간 스크린을 유지하기로 했다.

메가박스도 지난 5월 '무비온스타일'이라는 20~30대 싱글여성을 타깃으로 하는 영화 프로그램 브랜드를 런칭하면서 첫 작품으로 채닝 테이텀 주연의 '쉬즈더맨'을 단독 개봉, 12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 같은 잇단 성과에 힘입어 CGV는 다음달 15일 가족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실사 다큐멘터리 영화 '나누와 실라의 대모험'을 개봉하기로 했다.

북극곰 '나누'와 바다코끼리 '실라'가 여러가지 모험을 통해 성장해 가는 과정을 담은 '나누와 실라의 대모험'은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어린이들에게도 친숙한 탤런트 서민정이 내레이션 더빙에 참여해 교육적 메시지와 재미를 모두 선사할 예정이다.

CJ CGV 프로그램팀 황인선 팀장은 "최근 몇 차례 진행했던 세분화된 타깃별 프로그램 전략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며 "기존 영화 마니아층을 대상으로 한 인디영화관 운영과는 별도로 일반 관객의 다양한 요구를 수용할 수 있는 자체적인 영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y 100명 2007. 7. 29. 23:00
한국영화 3편 동시개봉..주말 흥행 기대감 충만
한국영화 3편 동시개봉..주말 흥행 기대감 충만
영화 `화려한 휴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 극장가를 장악한 가운데 오랜 만에 세 편의 한국영화가 동시 개봉해 충무로가 주말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 25일 화제작 `화려한 휴가`가 개봉한 것을 비롯해 공포영화 `므이`가 선보였고 26일에는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들이 출연해 화제를 모은 `꽃미남 연쇄 테러사건`이 관객을 만났다.

`화려한 휴가`는 전국 520여개관, `므이`는 180여개관 그리고 `꽃미남 연쇄 테러사건`이 100여개 스크린에서 관객을 맞고 있다. 전국 800여개 스크린에서 세 편의 한국영화가 흥행을 노리며 첫 주말을 보냈다.

특히 `화려한 휴가`의 김상경과 이요원 등 주연배우들과 `꽃미남 연쇄 테러사건`의 슈퍼주니어 멤버들이 서울 및 수도권은 물론 지방 극장을 돌며 관객에게 무대인사를 올려 주말 극장가에는 활력이 넘쳤다.

`화려한 휴가`는 개봉 첫날 13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투자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일요일인 29일 수치까지 포함해 올해 한국영화 개봉 첫 주말 오프닝 기록을 깰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김상경과 이요원 등 배우들과 김기훈 감독이 27일 경남 울산 지역의 극장을 찾아 관객을 만난 데 이어 28일 부산 지역 극장으로 향해 영남권 관객에게 무대인사를 올렸다.

영화 `꽃미남 연쇄 테러사건`


`꽃미남 연쇄 테러사건`의 출연진인 슈퍼주니어 멤버들 역시 주말 전국 극장을 돌며 관객을 만났다. 이들은 개봉 전 오는 8월11일까지 모든 상영관을 찾아 관객을 만나겠다고 약속하고 팀을 나눠 서울 및 수도권과 지방 극장을 동시다발적으로 돌고 있다.

`므이` 역시 한국 공포영화의 명성을 이어가며 여름 시즌 극장가를 공략하고 있다. 조안과 차예련 등 배우들의 무대인사는 없었지만 `호러퀸`의 자리를 노리며 관객의 관심을 지켜보고 있다.

영화 `므이`


이처럼 세 편의 한국영화가 동시 개봉한 것은 오랜 만의 일. 더욱이 스크린쿼터 축소,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공세, 투자 분위기 위축 등 침체에 빠진 한국영화계로서는 이런 흐름 만으로도 활력을 기대하는 눈치다.

또 올해 상반기 한국영화는 전년 대비 무려 30% 이상 관객을 불러들이지 못했고 점유율 역시 41.7%로 최근 6년 동안 가장 저조한 수치를 기록(영화진흥위원회 집계)할 만큼 침체에 빠진 상황이다.

휴가 및 방학 시즌이 본격화하는 8월을 앞둔 데다 오는 9월 추석 연휴 시즌까지 매주 2편 이상의 한국영화가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 세 편의 영화가 어떤 흥행 수치를 낼지 관심을 모은다.
by 100명 2007. 7. 29. 22:59

‘디 워’ 포스터 표절 의혹에 쇼박스측 “영화 주요장면 포스터로 만든 것”

뉴스엔 김미영 기자]

화제작 ‘디 워’(감독 심형래/제작 영구아트)가 포스터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디워의 포스터는 영화 속 하이라이트 장면 중 하나로 미국 LA 라이브러리 타워를 휘감고 올라가는 이무기와 아파치 헬기의 대치, 건물이 폭파되면서 일어나는 화재 등이 담겨있다.

‘디 워’ 포스터는 1988년 홍콩에서 제작된 ‘대사왕’(Thunder of Gigantic Serpent)의 포스터와 비슷하다는 네티즌들의 의혹이 제기됐다. ‘대사왕’ 포스터에서 뱀이 빌딩을 타고 올라가는 장면이 비슷하다는 것.

이와 관련해 ‘디 워’의 배급사인 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의 한 관계자는 27일 뉴스엔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포스터 표절이란 소식은 금시초문이었다”며 “우리 영화의 주요 장면이고 그 장면을 포스터로 만든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표절이라고 제기된 영화의 포스터는 처음 봤다”고 덧붙였다.

‘디 워’의 포스터 표절 논란을 두고 네티즌 사이에서도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표절이라고 주장하는 일부 사람들은 “너무 비슷하다” “이무기와 뱀이 올라가는 모양과 구도가 유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디 워’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 네티즌들은 “뱀이나 이무기를 다룬 영화라면 이런 포스터를 생각했을 것” “스토리 자체가 다른데 이것을 두고 단순히 표절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고 두둔했다.

심형래 감독의 학력 위조 논란에 이어 ‘디 워’ 포스터의 표절 논란까지, ‘디 워’는 개봉까지 호사다마한 여러 일들을 겪고 있다.

‘디 워’는 영구아트에서 총 6년에 걸쳐 제작됐으며 심형래 감독의 연출, 할리우드 유명 스태프와 배우들의 참여로 화제를 모았다. 국내에서는 8월 1일 개봉하며 미국에서는 9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by 100명 2007. 7. 28. 15:52

태원엔터, 올 영화 5편 롯데엔터로 배급

태원엔터테인(4,795 하락세75 -1.5%)먼트는 영화 '사랑'과 '귀휴'의 투자/배급사로 롯데쇼핑㈜롯데엔터테인먼트가 확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태원엔터테인먼트는 2007년 개봉을 준비 중인 라인업 중 5편의 배급을 롯데쇼핑㈜롯데엔터테인먼트로 확정지으며 안정적인 배급 라인을 확보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사랑'은 곽경택 감독, 주진모 주연의 영화로 올 추석 시즌에 개봉 예정이다. '귀휴'는 김영준 감독, 신현준 허준호 주연으로 10월 개봉 예정이다.

이밖에도 12월에는 '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제작한 뉴라인시네마가 야심차게 준비한 또 하나의 판타지 대작 '황금 나침반 : Golden Compass'(감독: 크리스웨이츠/ 주연: 니콜기드만, 다니엘 크레이그)과 '눈에는 눈, 이에는 이'(감독: 안권태/ 주연: 한석규, 차승원)를 개봉한다. 그 외에도 외화 (감독: 프라차야 핀카엡/ 주연: 신 보스벤) 등을 올해 개봉할 예정이다.

by 100명 2007. 7. 26. 12:22

할리우드도 영화 흥행 주기 짧아졌다
[특집] 배급환경 변화로 초반 치고 빠지기 현상 뚜렷

올여름 북미 극장가의 특징 중 하나는 블록버스터 영화들의 흥행 생명력이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들었다는 점이다. 한마디로, 반짝 흥행 현상이 뚜렸해졌다는 말이다. 몇해전까지만도 화제의 대작영화들이 개봉되면 최소한 두세주는 박스오피스 수위를 차지했었다. 하지만, 올해는 크게 달라졌다. 개봉 첫주말에만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가, 2주차에는 바로 밑으로 밀려나는 것이 하나의 현상으로 자리잡은 것.

<스파이더맨 3> 경우 첫주말 1억 8200만달러를 벌어들이는 대기록을 세웠으나, 2주차에는 드롭율(흥행수입 하락율)이 무려 61%나 됐다. <캐리비안의 해적 : 세상의 끝에서> 역시 2주차 드롭율이 66%를 기록했다. <트랜스포머>의 2주차 드롭율이 다른 대작영화들에 비해 훨씬 적은 47%에 그치자 업계가 오히려 놀라움을 나타냈을 정도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최근 기사에서 "올 여름 극장가에서는 1주짜리 블록버스터영화가 유례없이 많이 쏟아졌다"며 이런 경향이 앞으로 더욱 극성을 부릴 것으로 전망했다.

스파이더맨 3 ⓒ프레시안무비

가장 큰 원인으로는, 영화개봉 방식의 변화를 꼽을 수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에 따르면 몇해 전까지만해도 영화 흥행수입의 대부분을 제작사와 배급사가 가져가고, 극장은 일정액수의 상영수수료 이외에도 관객에게 판매하는 각종 먹거리 등등으로 수익을 올리는 편이었다. 따라서 극장의 입장에서는 관객들로부터 반응이 좋은 영화가 오래 상영되면 상영될수록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 즉, 개봉 첫주에 너무 많은 스크린에 영화를 노출한 결과 상영기간이 줄어들게 되면 오히려 극장에게 손해였던 것.

하지만 최근에는 제작 및 배급사와 극장이 영화 흥행수입을 똑 같은 비율로 나눠 갖고 있다. 미국 최대 극장체인인 리걸 시네마측은 "이제는 개봉 첫주에 얼마나 많은 수입을 올리는냐가 최대 관심사가 됐으며, 셋째 넷째주에 얼마나 벌지는 더 이상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라고 요즘 분위기를 전했다. 개봉초반에 가능한 많은 스크린에 영화를 걸어 얼마나 많은 수익을 단기간에 올릴 수 있는가가 더 중요해졌다는 것. 지난 5월 개봉된 <스파이더맨 3>, <캐리비안의 해적 : 세상의 끝에서>, <슈렉3> 세편이 차지했던 스크린 수는 1만여개를 넘어섰을 정도다.

초반흥행을 위해 대작 영화들이 스크린을 싹쓸이하다시피한 탓에 가장 큰 피해를 본 것은 중,소규모 영화들이다. 과거에는 블록버스터영화를 보러왔다가 표를 구하지 못한 관객들이 다른 영화를 보는 이른바 '스필오버(spill-over)' 현상이 존재했고, 그 수혜를 보는 영화들이 꽤 적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은 그나마도 줄어들었다. 워너브러더스는 <스파이더맨 3> 개봉당시 '스필오버'를 기대해 로맨틱 코미디 <럭키 유(Lucky You)>를 극장에 걸었다가 참패의 쓴 경험을 했었다. 워너의 한 마케팅 책임자는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 개봉 첫주에 워낙 많은 스크린에서 블록버스터 영화가 상영되다보니 표를 구하지 못해서 영화를 못보는 관객이 거의 없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와 같은 현상은 내년 여름 흥행시즌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2008년 5월 2일 인기 만화를 토대로 한 <아이언맨>이 개봉되는 것을 시작으로 와쇼스키 형제감독의 <스피드 레이서>, <나니아 연대기 2>, <인디애너 존스>등 초특급 화제작들이 줄줄이 선보이기 때문이다. 2009년 여름에도 <나니아 연대기 3> ,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 드림 웍스의 애니메이션 <몬스터 대 에일리언> 등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올 여름시즌 할리우드가 역대 최고 실적인 39억5000만달러를 뛰어넘을 수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트랜스포머>,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의 초반 흥행성적이 예상보다 좋은데다가 앞으로 <본 얼티메이텀>, <러시 아워3> 등이 개봉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지난 7월 15일까지 할리우드 여름 시즌 흥행성적은 25억 8700만 달러로 추산되고 있다.

by 100명 2007. 7. 26. 12:08
이경규 제작 차태현 주연 ‘복면달호’ 일본 에이벡스에 판매, 배급 확정 [뉴스엔]



[뉴스엔 홍정원 기자]

이경규 제작, 차태현 주연의 영화 ‘복면달호’가 태국, 말레이시아, 브루네이에 이어 일본 에이벡스(AVEX)사에 판매됐다.

흥겨운 트로트 리듬과 웃음으로 올초 관객을 사로잡았던 ‘복면달호’(제작 인앤인 픽쳐스/스튜디오2.0)가 최근 일본 수입배급사 에이벡스에 판매돼 또 다시 주목받고 있다. 에이벡스(AVEX)사는 원래 일본 굴지의 음반, DVD 회사로서 ‘라스트 데이즈’ ‘퀸’ 등 유럽 예술 영화를 주로 수입하는 회사이지만 이번 칸 마켓에서 ‘복면달호’를 관람한 후 코미디와 귀에 쏙쏙 들어오는 음악 등 영화의 매력에 빠져 흔쾌히 일본 배급을 제안했다.

예전 같지 않은 척박한 일본시장에서 한국영화 대작들마저 연이어 흥행실패의 고배를 마시고 특히 오랜 기간 동안 코미디장르 영화의 판매가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러던 중 지난해 이후부터 대일 한국영화 수출이 급격히 감소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이번 ‘복면달호’의 일본판매 소식은 매우 고무적으로 받아들여진다.

‘복면달호’는 영화 ‘엽기적인 그녀’로 한류스타로 부상한 차태현의 출연과 일명 ‘뽕짝’ 음악을 탈피하려는 젊은 록커의 이야기가 아시아 국가들에 정서적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영화가 완성되기도 전에 태국, 말레이시아, 브루네이 등에 선판매된 바 있다. 태국에서는 오는 8월 2일 대대적인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잘못된 계약으로 인해 트로트를 부르게 된 록커에 관한 웃지 못할 스토리를 그린 ‘복면달호’는 일본영화 ‘엔카노 하나미치’를 원작으로 제작됐다.
by 100명 2007. 7. 26. 12:07
위기의 한국영화 구세주는? - "화려한 휴가", "디워", "므이"
YTN STAR | 기사입력 2007-07-25 09:59
[앵커멘트]

잇따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가 한국 극장가를 몰아치며 한국영화들은 개봉관을 잡지 못해 개봉일을 미루는 일이 잦아질 정도로 한국영화는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주부터는 그 판도가 조금 바뀔지도 모른다는 희망이 보이는데요. 위기에 처한 한국영화를 구하기 위해 나선 기대작들을 만나보시죠.

[리포트]

현재 할리우드 영화가 85% 이상 스크린을 점령하며 한국영화는 초토화 됐습니다. 이에 반전을 꿈꾸며 대반격에 나서는 한국영화 기대작이 속속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인터뷰:안성기]

"상반기에 충분히 고통을 받았거든요 하반기에는 분위기 반전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많은 분들이 〈화려한 휴가〉를 꼽아주셨어요."

〈화려한 휴가〉는 안성기 외에도 김상경, 이요원, 이준기가 출연하며 제작비만 100억 원이 들어간 대작 영화이자 2007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5.18 민주화 운동을 정면으로 다루는데요. 비극적인 역사의 표피보다는 그 비극을 온몸으로 대항한 사람들의 이야기에 중점을 둡니다. 개봉 전 시사회에서 연기한 배우들과 관객들 모두 눈물을 펑펑 흘려 그 감동 스토리가 더욱 궁금하게 하는데요.

7월 26일 개봉하는 공포영화 〈므이〉의 반격도 만만치 않습니다. 1896년 베트남 달랏에서 발견된 실존 초상화의 전설을 모티브로 하고 있는 〈므이〉는 이국적인 소재만큼 색다른 느낌의 공포영화인데요. 자극적인 영상과 음향이 아닌 사람의 심리로부터 공포를 이끌어 내는 〈므이〉에서 톱밥까지 먹으며 열연한 조안의 섬뜩한 공포연기도 기대해 볼만합니다.

그리고 인기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의 꽃미남 13명이 스크린을 습격한 기분 좋은 테러 영화 〈꽃미남 연쇄테러사건〉도 7월 26일 개봉합니다.
by 100명 2007. 7. 25. 22:26

[한국영화, 하반기엔...]거센 블록버스터 공습 기세 죽을듯

▲ 영화 '판타스틱4-실버서퍼의 위협'

[이데일리 유숙기자] 2007년상반기 한국 영화는 그야말로 우울한 소식의 연속이었다.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스크린 가입율 93%)에 따르면 올 상반기 개봉한 한국 영화 중 동원관객 300만 명을 넘긴 영화는 ‘그놈 목소리’ 뿐이었다. 이에 비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은 상반기 흥행 톱 10을 휩쓸며 한국 영화 시장을 장악했다.

‘스파이더맨 3’는 464만 명, ‘캐리비안의 해적: 세상의 끝에서’는 455만 명을 기록했고 이보다 늦게 개봉한 ‘트랜스포머’는 현재까지 652만 명으로 올해 개봉한 영화들 중 최고의 성적을 거두며 상영 중이다.

하지만 8월부터는 이런 블록버스터 열기가조금 가라앉을 예정이다. 8월9일 개봉되는 ‘판타스틱4 실버서퍼의 위협’ 이후 당분간 대형 블록버스터의 개봉이 잡혀 있지 않다.

‘라따뚜이’와 ‘서핑업’ 등 애니메이션과 ‘스타더스트’, ‘디스터비아’ 등의 외화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으나상반기처럼 한국 영화 시장을 뒤흔들만한 대형 작품은 찾아보기 힘들다.

한 직배사 관계자는 “올 봄부터 여름까지 블록버스터 영화들에 주력하느라 많은 힘을 쏟아현재 겨울까지는 개봉이 예정된 블록버스터급 영화가 없다”고 밝혔다.

by 100명 2007. 7. 24. 13:52

[한국영화, 하반기엔...]9월 추석시즌, 대반격이 시작된다.

▲ 2007년 하반기 한국 영화 부활의 기점이 될 영화 '화려한 휴가'와 '디 워'

[이데일리 유숙기자] 2007년 상반기 한국영화의 성적은 그야말로 처참했다. 1월부터 6월까지 한국 영화의 극장점유율이 2001년 이래 최저로 떨어지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한국 영화는 7월 말 ‘화려한 휴가’와 8월 초 ‘디 워’ 등 대작들의 개봉을 기점으로 부활을 꿈꾸고 있다. 8월에는 무더운 날씨를 잊게 해줄 공포영화부터 스릴러영화, 코미디 영화까지 다양한 한국영화들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김보경, 김태우 주연의 고혹적인 공포물 ‘기담’과 김명민, 유준상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참여한 스릴러 영화 ‘리턴’이 8월 초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또 임창정, 박진희 주연의 ‘만남의 광장’과 김원희, 정준호 주연의 ‘사랑방 선수와 어머니’가 유쾌한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추석 연휴가 있는 9월, 각 배급사들이 결정한 주력 작품도 각양각색이다. 업계 라이벌인 CJ엔터테인먼트와 쇼박스 미디어플렉스는 각각 이준익 감독의 영화 ‘즐거운 인생’과 봉태규, 정려원 주연의 ‘두 얼굴의 여친’으로 맞붙는다.

시네마서비스는 나문희 주연의 코미디 ‘권순분여사 납치 사건’, 롯데엔터테인먼트는 곽경택 감독의 ‘사랑’을 추석 시즌을 위해 준비 중이다.

또한최근 한국 영화 배급시장에 뛰어든 미국 직배사 이십세기 폭스 코리아는 첫 작품으로 ‘상사부일체’를 택해 추석 대전에 참가한다.

추석 이후 가을에는 ‘바르게 살자’, ‘어깨 너머의 연인’, ‘행복’, ‘귀휴’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공세 등으로 개봉 시기를 잡지 못했던 영화들이 대거 관객들을 찾게 된다.

2006년 1000만 관객 이상 동원 영화를 두 편이나 내놓았던 한국 영화계. 처참했던 올상반기의 부진을 딛고 다시 일어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by 100명 2007. 7. 24. 13:49

[한국영화, 하반기엔...]희망과 기대, 걱정과 우려 엇갈린 '디 워'

▲ 영화 '디 워'

[이데일리 윤경철기자] ‘디 워’(D-War)는 구세주인가.아니면 찻잔 속의 폭풍인가.
심형래 감독이 ‘용가리’이후 8년만에 내놓은 팬터지 액션 영화 ‘디워’가 내달 1일 개봉을 앞두고 엇갈린 평가를 받고 있다.

볼거리란 측면에서 합격점을 받았지만 줄거리에서 다소 취약점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공개전 기대했던 점과 우려했던 부분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평가다.

심형래식의 액션은 일단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영화속의 이무기는 마치 살아움직이는 듯 했고 할리우드 영화에서 봄직했을 만한 장면들도 별 무리 없이 구현해냈다. 특히 이무기가 고층빌딩을 감고 올라가 벌이는 장면은 한국영화를 분명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많았다. 일단 스토리에 많은 허점을 노출했다. ‘용가리’에 비해 진일보된 면모를 보이기는 했지만 긴장감있게 이야기를 끌고가는 할리우드 작품들과 달리 이야기 구성의 탄탄함에서 약점을 보였다.

특히 과거와 현재를 나누는 이분법적 구조나 할리우드 영화에서 많이 등장했던 괴수와 병사군단이 조선시대 작은 마을에 등장한 점은 납득이 어려운 대목이었다.

◇ 블록버스터 기세 주춤, 열열한 서포터...흥행 결과는 신도 모른다.

그렇다면 흥행은 어떨까. 영화평가와 달리 ‘디 워’는 어느 정도 흥행을 보장하며 할리우드 영화에 밀려 고전을 못하는 한국 영화의 구세주로 등장할 전망이다.

일단 경쟁작이 없다. ‘디 워’가 개봉하는 8월1일에는 현재 맹위를 떨치고 있는 할리우드 대작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다이하드 4.0’의 흥행력이 다소 떨어지는 시점인데다 같은 날 개봉하는 다른 영화들도 규모면에서 다소 뒤진다.

유일한 경쟁작은 8월9일 개봉하는 제시카 알바 주연의 ‘판타스틱4-실버 서퍼의 위협’ 정도다.

배급을 담당한 쇼박스는 500여개 스크린을 잡아놓고 흥행을 자신하고 있다. 방학시즌 인점도 ‘디 워’에겐 더할 나위 없는 힘이다. 12세 관람가로 결정된 ‘디워’는 학생들이 좋아할만한 괴물과 선악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어느 작품보다 좋은 흥행이 예상된다.

다른 영화에는 없는 ‘디 워’의 열렬한 서포터도 흥행엔 큰 힘이다. ‘디워’와 심형래 감독의 열렬한 서포터들은 영화의 공개를 앞두고 인터넷에서 세(勢)과시를 하며 영화 흥행에 힘을 보태고 있다.

물론 스토리에 대한 우려도 있다. 하지만 단순한 변신로봇의 평범한 스토리 라인으로 외화사상 처음으로 6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트랜스포머’에서 알 수 있듯이 흥행은 아무도 모른다.

by 100명 2007. 7. 24. 13:47

할리우드도 영화 흥행 주기 짧아졌다
[특집] 배급환경 변화로 초반 치고 빠지기 현상 뚜렷

올여름 북미 극장가의 특징 중 하나는 블록버스터 영화들의 흥행 생명력이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들었다는 점이다. 한마디로, 반짝 흥행 현상이 뚜렸해졌다는 말이다. 몇해전까지만도 화제의 대작영화들이 개봉되면 최소한 두세주는 박스오피스 수위를 차지했었다. 하지만, 올해는 크게 달라졌다. 개봉 첫주말에만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가, 2주차에는 바로 밑으로 밀려나는 것이 하나의 현상으로 자리잡은 것.

<스파이더맨 3> 경우 첫주말 1억 8200만달러를 벌어들이는 대기록을 세웠으나, 2주차에는 드롭율(흥행수입 하락율)이 무려 61%나 됐다. <캐리비안의 해적 : 세상의 끝에서> 역시 2주차 드롭율이 66%를 기록했다. <트랜스포머>의 2주차 드롭율이 다른 대작영화들에 비해 훨씬 적은 47%에 그치자 업계가 오히려 놀라움을 나타냈을 정도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최근 기사에서 "올 여름 극장가에서는 1주짜리 블록버스터영화가 유례없이 많이 쏟아졌다"며 이런 경향이 앞으로 더욱 극성을 부릴 것으로 전망했다.

스파이더맨 3 ⓒ프레시안무비

가장 큰 원인으로는, 영화개봉 방식의 변화를 꼽을 수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에 따르면 몇해 전까지만해도 영화 흥행수입의 대부분을 제작사와 배급사가 가져가고, 극장은 일정액수의 상영수수료 이외에도 관객에게 판매하는 각종 먹거리 등등으로 수익을 올리는 편이었다. 따라서 극장의 입장에서는 관객들로부터 반응이 좋은 영화가 오래 상영되면 상영될수록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 즉, 개봉 첫주에 너무 많은 스크린에 영화를 노출한 결과 상영기간이 줄어들게 되면 오히려 극장에게 손해였던 것.

하지만 최근에는 제작 및 배급사와 극장이 영화 흥행수입을 똑 같은 비율로 나눠 갖고 있다. 미국 최대 극장체인인 리걸 시네마측은 "이제는 개봉 첫주에 얼마나 많은 수입을 올리는냐가 최대 관심사가 됐으며, 셋째 넷째주에 얼마나 벌지는 더 이상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라고 요즘 분위기를 전했다. 개봉초반에 가능한 많은 스크린에 영화를 걸어 얼마나 많은 수익을 단기간에 올릴 수 있는가가 더 중요해졌다는 것. 지난 5월 개봉된 <스파이더맨 3>, <캐리비안의 해적 : 세상의 끝에서>, <슈렉3> 세편이 차지했던 스크린 수는 1만여개를 넘어섰을 정도다.

초반흥행을 위해 대작 영화들이 스크린을 싹쓸이하다시피한 탓에 가장 큰 피해를 본 것은 중,소규모 영화들이다. 과거에는 블록버스터영화를 보러왔다가 표를 구하지 못한 관객들이 다른 영화를 보는 이른바 '스필오버(spill-over)' 현상이 존재했고, 그 수혜를 보는 영화들이 꽤 적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은 그나마도 줄어들었다. 워너브러더스는 <스파이더맨 3> 개봉당시 '스필오버'를 기대해 로맨틱 코미디 <럭키 유(Lucky You)>를 극장에 걸었다가 참패의 쓴 경험을 했었다. 워너의 한 마케팅 책임자는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 개봉 첫주에 워낙 많은 스크린에서 블록버스터 영화가 상영되다보니 표를 구하지 못해서 영화를 못보는 관객이 거의 없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와 같은 현상은 내년 여름 흥행시즌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2008년 5월 2일 인기 만화를 토대로 한 <아이언맨>이 개봉되는 것을 시작으로 와쇼스키 형제감독의 <스피드 레이서>, <나니아 연대기 2>, <인디애너 존스>등 초특급 화제작들이 줄줄이 선보이기 때문이다. 2009년 여름에도 <나니아 연대기 3> ,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 드림 웍스의 애니메이션 <몬스터 대 에일리언> 등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올 여름시즌 할리우드가 역대 최고 실적인 39억5000만달러를 뛰어넘을 수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트랜스포머>,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의 초반 흥행성적이 예상보다 좋은데다가 앞으로 <본 얼티메이텀>, <러시 아워3> 등이 개봉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지난 7월 15일까지 할리우드 여름 시즌 흥행성적은 25억 8700만 달러로 추산되고 있다.

by 100명 2007. 7. 24. 08:09

싸이더스FNH 연말께 배급업 시작

- 로맨틱코미디 <용의주도 미스 신>이 첫 작품될 듯 -

싸이더스FNH가 배급업에 뛰어든다. 최근 싸이더스FNH는 이 같은 방침을 결정하고 본격적인 배급사업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싸이더스FNH의 첫 배급작은 로드픽쳐스와 공동으로 제작하는 로맨틱코미디 <용의주도 미스 신>(감독 박용집, 출연 한예슬)이 될 가능성이 크다. 차승재 싸이더스FNH 공동대표는 “<트럭> <라디오 데이즈>도 곧 촬영에 돌입하는데 일정상 <용의주도 미스 신>이 가장 먼저 개봉할 것 같다”고 밝혔다. 결국 싸이더스의 배급시장 진입은 이 영화가 개봉하는 올해 연말쯤 이뤄질 전망이다. 싸이더스FNH의 배급업 진출은 이미 예고된 일이었다. 싸이더스FNH가 배급을 준비한 것은 2005년 초부터. 그동안 1년에 최소 6~7편, 많게는 12편 정도의 영화를 제작해왔기에 배급물량은 충분했던 싸이더스FNH가 배급업 진출을 구체화한 것은 KT에 인수된 2005년 하반기부터다. 올해 초에는 한 메이저 배급사와 공동으로 배급업체를 신설할 계획을 세웠지만 무산됐고, 결국 독자 배급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충무로에서는 싸이더스FNH의 배급업 진출이 야심찬 계획에 근거한 것이라기보다는 상황에 떠밀린 결과로 보고 있다. 싸이더스FNH는 최근 들어 KT와 함께 조성한 펀드로 제작하는 영화에 직접 투자해왔는데, 부분투자가 거의 이뤄지지 않아 제작비의 거의 전액을 투자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다른 업체에 배급을 맡기면 8~10%의 배급 수수료까지 지불해야 하는 터라 결국 어쩔 수 없이 스스로 배급을 하게 된 것이다. 차승재 대표는 “기본적으로 우리가 투자하는 우리 영화들을 배급할 생각이며, 배급대행도 고려 중이다. 배급에 필요한 추가 자본은 증자 등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by 100명 2007. 7. 23. 11:01

SKT 영화배급 관계사 지분 향방은...

영화 배급 시장 진출을 추진중인 SK텔레콤이 그룹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에 따라 영화 관련 관계사와의 지분 문제와 배급 업무 중복에 따른 교통정리를 어떻게 진행할 것인가가 영화계의 중요한 이슈로 떠올랐다. SK텔레콤이 배급 시장에 본격 진출하게 되면 자회사인 IHQ를 통해 지분을 확보하고 있는 영화사 청어람과 배급 업무가 중복돼 정리할 필요성이 생긴다. 또 손자회사가 증손자 회사를 둘 수 없다는 지주회사 체제에 따라 IHQ(손자회사)가 거느리고 있는 아이필름(증손회사)을 어떻게 정리할지가 영화계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여러가지 여건상 대주주 SK텔레콤이 이들 증손자 회사를 손자회사로서 두게 될 가능성에 무게가 두어지고 있다.

 ◇2년내 자회사 정리 필수=SK텔레콤은 연예기획사 IHQ(대표 정훈탁)의 지분 약 34.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최근 IHQ의 유상증자에 100억원을 투자키로 결정해 지분율은 더 늘어난다.

IHQ는 다시 영화 제작사 및 배급사인 청어람(대표 최용배)에 30%를 투자했고, 제작사 아이필름(대표 오기민)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사실상 SK텔레콤이 청어람과 아이필름을 지배하는 것이나 다름없는 셈. SK그룹에서 보면 SK텔레콤은 SK(주)의 자회사이며, IHQ는 손자회사다. 지주회사 체제에서는 손자회사는 자회사를 둘 수 없지만 지난 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공정거래법 개정안에 따라 손자회사가 100% 지분을 가질 경우엔 증손자 회사가 허용된다.

 가능성은 세가지다. IHQ가 아이필름을 △인수·합병하거나 △지분 100% 확보를 통한 두개 법인 존속 △ 회사 매각 등 3가지다. 하지만 매각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는다. IHQ는 청어람 지분을 30%, 나머지 70%에 대해 콜옵션을 갖고 있다. 연말이나 내년초 콜옵션을 행사하게 되면 IHQ가 100% 지분을 갖게 돼 증손회사가 될 수 있다.

 아이필름 역시 IHQ와 정훈탁 대표가 대부분의 지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100% 지분 확보에 따른 두개 법인 존속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SK텔레콤과 이들 관계사들은 이같은 이슈를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를 놓고 논의를 계속하고 있다. 굳이 합병에 대한 부정적인 요인을 꼽는다면 청어람과 아이필름이 색깔이 다른 영화 제작사라는 점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관계사 정리는 어떤 식으로든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이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를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계열 배급사 두개될 수도=SK텔레콤이 배급사업을 본격화할 경우 청어람과 업무가 중복되는 문제가 발생한다. 영화 ‘괴물’ 제작사인 청어람은 한국영화 전문 투자배급사를 지향하며 2001년 설립됐다. ‘싱글즈’ ‘바람난 가족’ ‘꽃피는 봄이 오면’ 등을 배급해 온 회사다. ‘효자동 이발사’ ‘작업의 정석’ ‘괴물’ 등 자체 영화 제작으로 배급 사업을 잠시 접었다가 최근 ‘해부할교실’ ‘꽃미남테러사건’ 등으로 다시 배급 업무를 재개했다.

 SK텔레콤이 최근 별도 조직까지 신설하며 투자 배급 사업에 뛰어들겠다는 의지를 보인 만큼, 배급을 사업의 근간으로 하고 있는 청어람과의 업무 중복은 분명해졌다. 이에 대한 교통정리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SK텔레콤과 청어람이 공감하고 있다. 문제는 청어람이 이제막 배급 사업을 재개한 상황이란 점. 어떤 방식의 정리가 될지에 업계의 시선이 쏠릴 수 밖에 없다. 최용배 청어람 대표는 “SK텔레콤이 어떤 식으로, 어느 정도 규모로 배급사업을 할 것인지 명확치 않아 미래의 일을 가상해 사업 방향을 설정할 수는 없다”면서도 “SK텔레콤과 배급사업을 병행하든 아니든, 어떤 식으로든지 정리는 필요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by 100명 2007. 7. 23. 08:10
'화려한휴가' 스크린 확보전쟁 치열, '중천' 수준 공략
노컷뉴스 | 기사입력 2007-07-22 20:43

7월 넷째주, 신작만 6편,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3인방 강세로 버거운 스크린 확보전 치뤄야

CJ엔터테인먼트 2007년 야심작 '화려한 휴가'(김지훈 감독, 기획시대 제작)가 25일 개봉을 앞두고 치열한 스크린 확보전을 벌이고 있다.

공교롭게도 '화려한 휴가'가 개봉하는 7월 넷째주는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영화들이 전쟁같은 한판승부를 벌이는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화려한 휴가'는 외화와 개봉 신작의 사이에서 힘겨운 시작을 하게됐다.

이미 600만 관객을 넘기며 외화 최고 흥행 기록을 수립하고 있는 CJ 배급작'트랜스포머'(스크린수 367개)가 여전한 강세를 보이고 있고 이어 200만을 육박하는 '다이하드4.0'(557개)와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834개) 등이 여름 성수기 극장가에서 위세를 떨치고 있기 때문이다.

100억대 한국 블록버스터 '화려한 휴가'는 같은 주에 개봉하는 영화들과도 개봉 스크린수를 나눠야 할 처지다. '므이' '꽃미남 연쇄테러사건' 할리우드의'에반 올마이티' 디즈니 애니메이션 '라따뚜이'인랜드 엠파이어' 등도 같은 날 개봉 시기를 맞춰 놓고 함께 대작에 '묻어가기' 전략을 쓰고 있다. 미국에서는 '라타뚜이'가 박스오피스에서 '다이하드4.0'을 넘어섰던 성적과 어린이들에게 강세를 보이는 애니메이션이라는 점을 감안해 볼 때 배급사인 소니측도 가급적 많은 스크린수를 확보하려고 노력중이다. 여기에 한주 뒤인 8월 1일 경쟁사 쇼박스의 경쟁작 심형래의 '디워' 개봉이 기다리고 있어 스크린 수급은 그야말로 예측 불허 상황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시사회 이후 전국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화려한 휴가' 입장에서는 버거운 상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다가 작고 예상외로 만만찮은 신작들 사이에서 스크린수를 얼마나 확보할 수 있을지 쉽게 예상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현재 전국적으로 파악되고 있는 스크린수는 총 1800여개다.

투자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의 이상무 홍보부장은 "최대 450개 정도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배급 수급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면서 "앞으로 각종 시사회 반응을 볼 때 '타짜'당시 처럼 개봉 이후 반응에 따라 스크린수 조정이 자연스럽게 일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동안 CJ엔터테인먼트가 매년 내놓은 대작의 스크린수 확보를 보면 '태풍'이 540개, '타짜'가 410개(이후 600개로 확대), '중천' 430개 등으로 이번에도 최소 '중천'급 스크린 확보를 고수하려는 노력을 벌이고 있다.

1980년 광주 5.18 항쟁을 정면으로 다룬 '화려한 휴가'가 전쟁터로 변한 극장가에서 관객들에게 어떤 반응으로 어떻게 살아남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by 100명 2007. 7. 22. 22:10

메가박스 매각 김우택 대표 인터뷰

불황에 빠진 한국 영화계에 또 다른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우려다. <본지 7월 19일 경제섹션(E)1면>

 

파문의 중심지인 미디어플렉스 김우택(43·사진) 대표를 긴급 인터뷰했다. 그는 “이번 매각이 한국 영화계의 파이를 키우는 작업”이라며 주변의 우려를 일축했다. 대주주만 바뀌었을 뿐 회사 전반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괴물’ ‘태극기 휘날리며’ ‘웰컴 투 동막골’ 등을 투자·배급하며 ‘영화계 미다스의 손’을 불렸던 그는 올해 영화주간지 ‘씨네21’이 선정한 ‘한국영화산업 파워50’에서 4위에 오르기도 했다.

-오리온그룹에서 영상사업을 접는다는 설이 분분하다.

“사실 무근이다. 엔터테인먼트는 그룹 전체의 큰 축이다. 메가박스는 팔았어도 향후 10년간 우리가 계속 운영한다. 대표직도 그대로 갖고 있다.”

 

-콘텐트 투자를 늘리겠다고 했는데.

“극장을 매각한 돈(1455억원)을 콘텐트 강화에 쓸 것이다. 아주 단순한 계산이다. 영화는 물론 방송 등 다른 미디어에 대한 투자도 늘리겠다. 제작역량을 강화한다.”

-영화계의 시각은 다르다. 그나마 수익이 나는 극장을 팔았는데….

“충무로가 민감한 거다. 변할 게 거의 없다. 매각대금이 들어오니 파이가 커진 것으로 보면 된다. 절대 포기가 아니다. 시간이 지나면 알 것이다.”

 

-예를 든다면.

 

“중국에 대한 투자를 강화할 거다. 올 7월 중국 베이징에 메가박스 극장을 세웠다. 내년 1월 베이징에 한 곳이 더 생긴다. 이미 투자를 결정한 한·중·일 합작영화 ‘적벽’ 외에도 대규모 글로벌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호주 자본의 정체가 불분명하다. 영화에 관심이 없다는 말도 돈다.

“다 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운영권을 10년간 맡기겠는가. 매쿼리그룹도 글로벌 미디어에 관심이 많은 걸로 알고 있다.”

 

-충무로가 활력을 잃었다. 그래서 빠지는 것 아닌가.

 

“지금은 영화계 전체로나, 우리 회사로나 조정기다. 그간의 과다투자로 시장 전체가 어려워졌다. 항상 공격적일 순 없다. 좋은 상품이 있으면 반드시 투자한다.”

-증권가에선 건설업에 진출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자회사로 건설사가 있기는 하다. 하지만 그룹 차원에서 확정된 건 없다.”

by 100명 2007. 7. 20. 07:14
추석 극장가, 한국영화 대전

2007.07.19/김교석 기자

국내 극장가 최대 성수기인 추석 극장가를 장식할 영화들의 윤곽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올해 추석 연휴 기간은 9월 23일부터 26일까지로, 토요일인 22일을 더하면 무려 5일이나 된다. 이에 주요 배급사들은 흥행성 높은 영화들로 라인업을 확정하고 대목 맞이에 한창이다.

특히 블록버스터가 극장가를 점령했던 상반기와는 달리 올 추석 시즌에는 외화보다 한국 영화들이 주를 이룰 전망이라는 점을 주목할 만하다. CJ엔터테인먼트와 롯데엔터테인먼트, 쇼박스, 시네마서비스 등 기존 국내 투자배급사 4강 체제에 폭스까지 가세한다.

먼저 CJ엔터테인먼트는 이준익 감독의 <즐거운 인생>으로 출사표를 던진다. 전작 <라디오 스타>에서 보여준 이준익 감독의 따뜻한 정서가 배어나는 작품으로 실직과 이혼 위기를 엮은 40대 중년의 대학 동창들이 ‘활화산’이란 록밴드를 결성해 다시 한 번 희망을 쏜다는 내용이다. 정진영과 김윤석, 김상호가 활화산 멤버로 분해 멋진 연주를 들려줄 예정이며 현재 후반 작업 중이다. CJ엔터테인먼트 홍보팀 김윤정 대리는 “<즐거운 인생>은 <라디오 스타>의 업그레이드된 버전으로 가족이 함께 따뜻한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영화”라며 추석 개봉작에 포진시킨 이유를 밝혔다.

롯데엔터테인먼트는 다니엘 헤니와 김영철이 주연을 맡은 <마이파더>를 내놓는다. 미국으로 입양된 아들이 친부모를 찾기 위해 주한미군으로 입대한 뒤 복역 중인 사형수 아버지를 찾아온다는 내용의 휴먼 드라마다. 현재 후반작업 중인 <마이 파더>는 뜨거운 부정으로 가족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롯데엔터인먼트 관계자에 따르면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다른 작품으로 추석 라인업 보강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와 쇼박스, 시네마서비스 등은 전통적으로 추석 시즌에 강세를 보인 코미디를 택했다. 최근 한국영화 배급시장에 뛰어든 폭스의 배급 첫 작품인 <상사부일체>는 검증받은 조폭 코미디 영화인 <두사부일체> 시리즈의 3편이다. 그간 계두식 역을 맡았던 정준호 대신 이성재가 새로운 계두식으로 분해 변화를 꾀했다. 영화는 FTA에 발맞추어 조직의 세계화를 꾀하는 ‘영동파’가 대기업 경영마인드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계두식을 대기업에 입사시키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다룬다.

시네마서비스는 <신라의 달밤> <광복절 특사> <귀신이 산다> 등으로 '명절 구원투수' 역할을 톡톡히 했던 김상진 감독이 3년 만에 복귀한 <권순분 여사 납치사건>을 꺼낸다.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한참 상종가인 나문희가 주연을 맡고 유해진과 강성진 등 김상진 영화의 단골 배우들이 출연한다. 영화는 인질로 잡힌 권 여사와 함량 미달의 3인조 납치범이 경찰과 언론, 가족을 상대로 벌이는 황당무계한 납치 사건을 그린 독특한 코미디다. 현재 촬영을 마친 뒤 후반작업에 들어갔다.

쇼박스는 봉태규, 정려원 주연으로 다중 인격 장애를 겪는 여성과 그의 남자친구가 겪는 소동을 그리는 경쾌한 로맨틱 코미디 <두 얼굴의 여친>으로 20대 관객들의 감성을 노린다. 애초 7월 개봉을 목표로 후반작업을 진행했으나 쇼박스의 추석 개봉작으로 확정된 뒤 여유를 가지고 마무리 후반 작업중에 있다. 영화 제작사 화인웍스의 이기승 대리는 "재밌고 발랄한 로맨틱 코미디라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 충분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국 영화 흥행 기대주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는 추석 극장가. 그들이 벌일 불꽃튀는 진검 승부가 벌써 기다려진다.

by 100명 2007. 7. 19. 16:44
2007년 여름 한국영화계 ‘오달수’가 없다


국내 영화계의 대표적인 멀티플렉스 극장체인인 메가박스가 외국자본에 팔렸다는 소식이 전해진 18일. 충무로 영화계는 또 한차례 술렁였다. 올해 한국영화 점유율이 47.3%대로 떨어져 부분 투자가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간 데 이어 메인 투자자 중의 하나였던 오리온 그룹마저 영화산업을 구조조정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의구심에서였다.

이제 충무로에선 26일 개봉하는 '화려한 휴가'(제작비 100억 원), 8월말 개봉하는 '디 워'(700억 원)의 흥행을 마지막 보루로 생각하고 있다. 차가운 한파가 몰아친 충무로는 '마른수건 짜기'에 돌입했다. 2007년 여름, 영화인들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명품 조연' 오달수=연극배우 출신 스타조연 배우인 오달수는 지난해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구타유발자들', '음란서생', '뚝방전설', '그해여름'과 '괴물'의 목소리 연기까지 합쳐 8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그러나 올해는 상반기 개봉된 '우아한 세계' 이후 영화 출연계획이 없다. 대신 대학로로 돌아가 9월에 무대에 오르는 연극 '코끼리와 나' 연습에 한창이다.

지난해 '미녀는 괴로워'에서 성형외과 의사로 코믹한 연기를 선보였던 이한위를 비롯해 이문식, 유해진, 나문희 등 '스타급 조연'들은 5~6편의 영화에 겹치기 출연했다. 이들은 개런티가 1억여원 선이지만 1년에도 여러 편 출연할 수 있어 '특A급' 주연배우 부럽지 않았다. 그러나 제작비 절감에 나선 영화사들은 '이름있는 조연'을 구조조정하고 있다. "주연 빼곤 다 엑스트라"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대신 이들은 거품을 뺀 영화의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일이 많아졌다. '이장과 군수' '권순분 여사 납치사건' '트럭' 등에서 주역을 맡은 유해진과 '성남 펭귄'의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이문식이 그들이다.

△싸이더스fnh 김미희 대표=싸이더스fnh는 다음달 23일 순제작비 17억원을 들인 영화 '죽어도 해피엔딩'(예지원, 임원희 주연)을 개봉한다. 상업용 한국영화의 평균제작비가 순제작비 30억, 마케팅비 20억원으로 총 50억원이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거품을 확 뺀 금액이다. 지난해 이 회사는 순제작비 9억원을 들인 '달콤 살벌한 연인'으로 전국관객 230 만명을 끌어모아 화제가 됐다. 그 뒤를 이어 KM컬쳐의 '어젯밤에 생긴 일'(제작비 15억 원), SM픽쳐스의 '꽃미남 테러사건'(8억원) 등 HD카메라로 촬영한 10~20억 원짜리 영화들이 속속 기획되고 있다.

김미희 대표는 그러나 "저 예산 영화라고 부르지 말아달라"고 말한다. 자칫 '저예산=질 낮은 영화'로 비칠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는 대신 철저한 준비와 기획으로 만든 '웰메이드 영화'라고 소개한다. 김 대표는 "돈에 의한 물량공세가 아니라 참신한 아이디어와 감독들의 연출력만으로 퀄리티를 높였던 7~8년 전 영화계로 돌아가자는 반성"이라고 말했다.

△허리우드 현상소 이상우 차장=필름 현상과 영화 후반작업을 하는 '허리우드 현상소' 이상우 차장은 지난해 '왕의 남자' '괴물'을 개봉할 때는 전국 극장에 보낼 필름을 현상하느라 토요일, 일요일도 없이 24시간 일해야 했다. 그는 "올해 한국영화 필름현상은 지난해에 비해 절반이나 줄었다"며 "대박 나는 몇 작품보다 손익분기점을 맞추는 영화가 여러 편 나오는 것이 한국영화를 살리는 길"이라고 말했다.

△안흥찬 프로듀서=불황을 맞은 충무로에서 각광받는 사람은 있다. 영화 개봉이 늦어지다 보니 기존 시나리오를 업그레이드 하는 각색작가들은 더욱 바빠졌다. 6월 출범한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의 안흥찬 공동대표는 "지난해 110편이 제작됐지만 투자환경이 좋다는 이유만으로 기획과 시나리오가 무르익지 않은 상태에서 부실한 작품을 양산한 것이 현재의 위기를 불러온 가장 큰 이유"라며 "프로듀서의 기획력을 향상시키고 제작현장을 합리화하기 위한 자체 교육과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by 100명 2007. 7. 18. 22:39
심형래 감독 ‘디 워’ 배급하는 마크 보드 [중앙일보]
“미국 2000개 스크린에 거는 게 목표”
“미국 극장가에서는 매주 15~20편의 영화가 개봉합니다. 그중 1000개 이상의 스크린에서 대규모 개봉(와이드 릴리스)하는 영화는 최대 6~7편이고요. ‘디 워’는 9월 14일 1500~1800개, 최대 2000개 스크린에서 개봉하는 게 목표입니다.”
 
심형래 감독의 신작 ‘디 워’(미국 제목 ‘드래곤 워’·큰 사진)를 미국 내 배급하는 프리스타일의 대표 마크 보드(사진)의 말이다. 프리스타일은 비메이저 영화를 연간 25편가량 배급하는 중소 배급사. 최근 흥행작으론 마법사들의 세계를 그린 영화 ‘일루셔니스트’가 있다. 보드는 마케팅 책임자 데이비드 디너스틴(레이크쇼어 대표) 등과 함께 16일(현지시간) 한국 언론과 만나 미국 개봉 계획을 설명했다. 계획대로라면, ‘디 워’는 한국 영화의 첫 미국 내 와이드릴리스 사례가 될 전망이다. 미국에는 현재 약 4만 개의 스크린이 있으며, 지금까지 가장 많은 스크린을 확보했던 한국 영화는 ‘괴물’(100여 개)이다. 이들은 대규모 특수효과와 이무기 전설의 독창성, 초등학생 관람가(PG-13) 등을 ‘디 워’의 매력으로 꼽았다.

-‘일루셔니스트’와 ‘디 워’를 비교한다면.
 
“사과와 오렌지를 비교하라는 것과 같다. 좀 더 나이든 관객이 타깃인 ‘일루셔니스트’는 입소문을 통해 관객을 넓혀가는 방식이었다. 반면 ‘디 워’는 훨씬 상업적인 영화다. 주요 관객도 25세 이하의 젊은 남성이다. 이들은 대개 개봉 초기인 1, 2주째에 극장을 찾는다. 그래서 처음부터 최대한 많은 극장에서 개봉하기로 했다. ‘디 워’는 대규모 특수효과가 미국 관객에게 호소력을 발휘할 것으로 본다. 개인적으로는 LA를 부수는 장면을 가장 좋아한다. ‘일루셔니스트’의 마법사가 도시 전체를 파괴하지는 않지 않나(웃음).”
 
-‘디 워’의 미국 흥행에 장애물이 있다면.
 
“이무기 전설을 미국 관객이 이해하느냐는 점이다. 이는 동시에 마케팅 전략상 장점이기도 하다. 한국의 전설이 배경이라는 점에서 독창적이다. 또 미국 개봉일이 한국(8월 1일)과 가까운 것도 장점이다. 한국 교포나 아시아계 관객들의 관심을 끌 수 있고, 해적판이 등장하기 전에 미국에 소개할 수 있다.”
 
-톱스타가 나오지는 않는데.
 
“주연배우 제이슨 베어는 TV시리즈 ‘로스웰’로 대부분의 미국인에게 알려져 있다. 공포영화 ‘그루지’에도 나왔다. 미국 배우가 주연이고, 배경도 주로 미국인 점이 미국 관객에게 호소하는 데 유리하다. 무엇보다 이 영화 자체가 스타라고 생각한다.”
 
-한국에서 심형래 감독은 코미디언으로 유명하다.

“우리는 감독을 이 영화를 통해 처음 만났다. 유머감각이 풍부하다.”
by 100명 2007. 7. 18. 22:30
심형래 “영화는 광고로만 되는게 아니더라”
노컷뉴스 | 기사입력 2007-07-18 11:24

영화 ‘디 워’ 관련 라디오 프로그램서 밝혀

한국산 SF 판타지 영화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디 워’의 코미디언 출신 심형래 감독이 ‘디 워’의 탄생까지의 과정을 털어놨다.

심형래 감독은 18일 CBS 라디오의 뉴스레이다에 출연해 “어려웠던 시절, 네티즌들이 가장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내가 욕도 많이 먹고 영화 ‘용가리’가 실패다, 어쩌다 할 때 마다 네티즌들이 ‘존경한다, 힘 내세요’라며 힘을 줬다”는 심 감독은 “그런 부담감으로 이를 악물고 6년을 오게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근 개봉을 앞두고 심형래 감독 본인은 너무 조용하게 활동하는 것 같다”는 질문을 받은 심형래 감독은 “부담 때문이 아니고 말 보다는 영화로 보여주고 싶어 조용히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옛날에 ‘용가리’ 때, 사실 광고라도 한번 해보려고 얘기를 많이 했었지만 사람들이 너무 기대를 하다 보니까 욕도 많이 듣고, 영화라는 게 광고로만 해서 되는 게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과거의 경험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 심형래 감독은 “스크린 수와 관계없이 미국에서 한국을 표현할 수 있는 문화를 보여주고 싶었다”며 “중국의 ‘와호장룡’, 성룡, 일본의 ‘라스트 사무라이’, ‘게이샤의 추억’, ‘포켓몬스터’ 등이 있는데 비해 우리 한국 영화가 전혀 나오지 못했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또 ‘디 워’와 그동안의 괴수 영화를 비교하며 “‘고질라’ 같은 경우, 일본에서 고질라 탈을 만들어 연기를 한 반면에 우리는 우리만의 기술력 가지고 이무기를 만들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이무기 전설을 토대로 화려한 컴퓨터 그래픽이 더해져 제작된 ‘디 워’는 한국에서 오는 8월 1일 개봉되고 미국에서는 9월 14일부터 1,500개 이상의 상영관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by 100명 2007. 7. 18. 15:19

영화 '디 워' 세계 영화계 '용'으로 승천할까
내달 1일 한국·9월14일 美개봉 앞두고 관심 고조
300억 투입…특수효과등 극찬속 완성도는 의견 분분
美 60개도시 1,200~1,500개 스크린서 상영 할듯

세계 영화계를 깜짝 놀라게 할 수 있을까?’

심형래 감독의 영화 ‘디 워’에 따라 붙는 문장부호는 아직까지는 물음표다. 오는 8월1일 한국, 9월 14일 미국 개봉을 앞두고 영화 ‘디 워’에 쏠린 관심의 열기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화려한 휴가’와 함께 최근 급격히 위축된 우리 영화계를 구해줄 기대주로 거론되고 있는 디 워. 6년여간의 기획 기간과 300억여원의 제작비가 들어간 한국판 블록버스터 디 워는 애초 제작 단계부터 한국 시장이 아니라 미국과 전 세계를 겨냥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 거리였다.

제작사인 영구아트무비와 심 감독, 국내 배급사 쇼박스는 국내는 물론 미국에서의 흥행 성공을 낙관하고 있지만 아직 정식 시사회조차 열리지 않은 상태라 영화의 구체적인 줄거리는 물론 미국 내 배급 규모 등 각종 궁금증은 여전하다. 미디어플렉스미주소재 등 디 워 관련 종목으로 분류된 주식들이 최근 급등세를 보이는 등 증시에서도 디 워에 대한 관심이 높다.

무엇보다 영화의 완성도에 대한 궁금증이 크다. 지난 5월 프랑스에서 영화 시장 관계자를 대상으로 벌인 시사회 반응은 뜨뜻미지근한 정도. 컴퓨터 그래픽과 액션 장면은 화려하지만 이야기 흐름은 조금 엉성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하지만 미국 현지 각종 매체에 방영될 예고편을 제작한 데이비드 스턴은 “처음 이 작품을 봤을 때 대형 스케일과 화려한 특수 효과에 놀라 다들 뒤집어졌다(blown away)”며 “적어도 대형 스케일의 영화를 선호하는 미국 관객들이 좋아할 요소는 갖췄다”는 평가를 내렸다.

미국 내 배급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도 관심사다. 국내 배급사 쇼박스는 미국의 중견 배급사 프리스타일(Freestyle)이 디 워의 미국 배급을 맡아 현지 1,500개 극장에서 개봉할 것이고 발표했지만 아직 개봉관 규모가 확정되지는 않은 상태. 이와 관련 마크 보디(Mark Borde) 프리스타일 대표는 “미국 뿐 아니라 밴쿠버 등 캐나다 대도시 극장 업체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적어도 미국 60개 도시 1,200~1,500개 스크린에서 개봉할 것으로 예상하고 초반 흥행 여부에 따라서는 2,000개 스크린으로 확대 상영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미국 1,500개 스크린에서의 동시 개봉은 지난 3월 미국에서 개봉했던 역대 한국 영화 최고 흥행작 ‘괴물’의 100여개 스크린과 비교해도 어마 어마한 규모. 특히 미국 내 배급사 프리스타일이 워너브라더스나 20세기폭스 등 할리우드 메이져 배급사에 비해서는 규모가 작지만 ‘일루셔니스트’를 비롯해 최근 국내에서도 개봉한 ‘4.4.4.’ 등을 배급한 중견 배급사란 점에서 기대가 크다. 한국의 경우 국내 메이저 배급사인 쇼박스가 나선 만큼 대규모 극장 확보는 그다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개봉을 아직 두달여 남겼지만 영화에 대한 현지 반응은 나쁘지 만은 않다. 마크 보디 대표는 “한국 교민이 많은 LA의 경우 적어도 50여개 스크린에서 개봉할 것”이라며 “특히 한국 등 아시아계 미국인들의 관심이 높아 이들을 대상으로 중점적으로 마케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by 100명 2007. 7. 18. 07:00

'디-워' 美배급사 "한국의 독창적 전설이 미국 관객공략 포인트"

심형래 감독 '디-워' 미국서 배급하는 프리스타일 대표이사, 마케팅 담당자 자신감 나타내

[ 2007-07-17 오후 2:55:44 ]


"한국의 전설(legend)이 독창적(unique)이어서 미국 영화 마켓에 주요한 판매전략이 됐습니다. "

한국형 괴수 대작 영화 '디-워'(용의 전쟁)의 미국 배급을 맞게된 중급 규모 배급사 프리 스타일의 대표와 마케팅 책임자들이 '디-워'의 강점에 대해 '독창적인 한국의 전설'이라고 입을 모았다.

16일(미국 현지 시간)낮 LA 시내 한 호텔에서 '디-워' 미국 배급사 프리스타일의 마크 보디, 수잔 잭슨 공동대표와 마케팅 책임자 데이비드 디너스틴, 데니스 오코너 그리고 예고편 책임자 데이비드 스턴이 한국 최고가 제작이자 미국 내 1500개 스크린으로 전국 개봉(와이드 릴리즈)을 하는 신기록을 수립하고 있는 '디-워'에 대해 인터뷰를 가졌다.

한국 8월 1일 개봉에 이어 한달여 남짓 지난 9월 14일 미국 전역에서 중급 영화 규모로 배급을 책임지게 된 마크 보디 대표는 "6개월여전에 영화 일부를 보고 미국내 배급을 하기로 확정했다"면서 "'디워'의 미국 개봉을 앞두고 굉장히 흥분되고 기대된다. '디워'는 대단히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영화다. 최소한 1천500개에서 1천800개의 스크린에서 개봉해 최대 2000 개까지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락 영화적 장점에 대해서 마크 보디 대표는 "이 영화는 장르가 매우 상업적이며 PG-13(부모 동반 13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았다는 것이 매우 고무적이다. 또한 9월14일 개봉 때 경쟁이 별로 치열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성공을 자신했다.

미국내 마케팅 비용만 200억원 정도 예상

마크 보디 씨는 이번 영화의 미국내 상영을 준비하면서 드는 마케팅 비용에 대한 질문에는 "메이저가 아닌 인디 배급사가 전국 개봉을 준비하면서 통상 200억원 정도 소요된다"고 밝히며 간접적으로 마케팅 비용을 귀띔했다. 통상 한국의 중급영화들이 개봉하면서 드는 마케팅 비용의 10배정도 되는 비율로 평가된다.

한국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었던 '일루셔니스트' '패왕별희' 등의 마케팅을 담당했던 레이크쇼어(Lakeshore Entertainment)전세계 마케팅 및 배급담당 사장직을 겸한 데이비드 스턴은 "'디워'를 처음 봤을 때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면서 "심형래 감독 특유의 유머 감각이 살아있고 특수효과가 장관을 이뤘다. 마케팅 포인트는 '디워'만의 독특한(unique) 이야기를 전하는 것이다. 예고편 제작에서도 영화의 기본이 되는 이무기에 얽힌 한국 전설이라는 독특한 이야기를 알리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고스트 라이더'와 '스파이더맨3' '다이하드 4.0' 등 200여편의 블록버스터 광고 예고편을 만들어온 데이비드 스턴은 "블록버스터 오락영화에 준한 접근 방식으로 예고편을 만들었다"면서 "'디워'의 미국 예고편에서는 확실하지는 않지만 뭔가 엄청난 것이 온다는 것을 보여주려 했다"고 말했다.

미국내 타깃은 25세 이하 남성, 그리고 아시아계 미국인


'디-워'의 핵심 주관객층에 대해서 데이비드 오코너 마케팅 전문가는 "이 영화의 핵심적인(core) 관객층은 25세 이하의 남성 관객과 아시아계 미국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괴수 오락영화로서 미국내 극장가에서 반응을 보일 확실한 관객 대상이 정해져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 이전 괴수영화인 '고질라'와 비교해 "도시를 공격하는 괴물의 이야기라는 점은 같지만 전설이 다르다. 또 단순한 괴물 이야기가 아니라 선과 악의 대결을 그린다는 점, 신화적 요소가 다분하다는 점에서 미국 젊은 관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 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마크 보디 대표는 9월 14일 개봉 경쟁작 대진 운에 대해 "빌리 밥 손튼 주연의 코미디 '미스터 우드콕'과 조디 포스터 주연의 스릴러 '브레이브 원' 등이 있다"며 "총 12편 정도 있는데 이 중 미국 전역에서 개봉하는 영화는 세 편 정도라서 '디-워'는 다른 제한 개봉작들은 신경쓰지 않는다. 또 장르와 타깃이 겹치는 작품이 없다"고 여유있는 미소를 지었다.
by 100명 2007. 7. 18. 06:56
'트랜스포머' 500만 돌파...외화 2편 스크린 85% 점유
▲ 트랜스포머


[이데일리 SPN 윤경철기자] 지난 주말 한국 극장가에서는 할리우드 영화의 강세가 계속됐다.

11일 개봉한 영화 ‘해리포터와 불사조기사단’은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주말 집계에서 53.8%의 관객 점유률로 1위를 차지했다.사흘간 142만 관객을 동원했으며 지금까지 누적관객이 181만명이다.

2위는 변신로봇 SF로 화제를 불러일으킨 ‘트랜스포머’로 30.7%의 관객 점유률을 기록했다. 주말동안 81만 관객을 동원하며 500만 관객(560만명)을 넘어섰다.

마법사와 변신로봇의 이야기를 다룬 두 공상과학 영화는 지난주 84.5%의 관객 점유률을 나타내 할리우드의 영화의 위력을 또 한번 실감케 했다.

지난 12일 개봉한 ‘해부학교실’이 9.7%로 3위를 ‘검은집’과 ‘디센트’가 각각 1.9%와 1.4%로 4,5위를 차지했다.
by 100명 2007. 7. 17. 21:37
CJ엔터, 바른손홀딩스에 28억 투자(상보)
[이데일리 김세형기자] CJ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1일 바른손홀딩스에 28억원을 투자, 지분 14.93%를 취득했다고 16일 공시했다. 바른손홀딩스는 6월말 현재 바른손(018700) 지분 9.0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by 100명 2007. 7. 17. 21:26
할리우드영화 눈치 본 한국영화들 8월9일 이후 개봉 쏟아져 [뉴스엔]






[뉴스엔 홍정원 기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의 공습이 끝나가는 시점인 8월 9일 한국영화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대거 쏟아진다.

정준호 김원희 주연 코미디 영화 ‘사랑방 선수와 어머니’, 윤진서 이기우의 스릴러 ‘두사람이다’, 김명민 유준상 김태우 정유석 김유미의 스릴러 ‘리턴’, 정경호 김민선 차수연의 멜로 ‘별빛 속으로’ 등 4편이 동시 개봉한다. 특히 ‘사랑방 선수와 어머니’는 6월 중순으로 개봉일을 예정했다가 확정 개봉일을 8월 9일로 공고했다. ‘리턴’ 역시 지난해 8월부터 크랭크인해 12월 크랭크업했지만 개봉 날짜를 결정하지 못하다 올여름 공포영화의 특수를 노리고 8월 9일로 정했다.

이밖에 5월 10일로 개봉일을 결정했다가 ‘스파이더맨3’의 흥행돌풍으로 취소하고 개봉을 계속 밀어왔던 임창정 박진희 주연 코미디 ‘만남의 광장’이 8월 15일로 확정했으며 예지원의 로맨틱 코미디 ‘죽어도 해피 엔딩’은 8월 23일, 염정아 탁재훈의 로맨틱 코미디 ‘내 생애 최악의 남자’는 9월 6일 개봉한다.

이들 한국영화들은 대부분 일찌감치 촬영을 마쳤지만 5월 1일부터 시작된 올여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의 공습으로 적당한 개봉일을 찾지 못한 채 계속 연기해왔다.

이처럼 다수의 한국영화들이 5, 6, 7월을 피해 8월 개봉일을 정한 이유는 7월 ‘트랜스포머’ ‘해리포터 불사조 기사단’ ‘다이하드4.0’(7월 17일)로 이어지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흥행이 한풀 꺾일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을 8월 9일로 내다 보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므이’ 또한 ‘해리포터 불사조 기사단’ 개봉 다음주인 7월 19일 개봉일을 공식 발표했다가 같은 달 26일로 수정했다.

하지만 안심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또 하나의 블록버스터 ‘판타스틱4:실버서퍼의 위협’도 8월 9일 개봉하기 때문이다. 화려한 액션과 어마어마한 물량 공세를 앞세운 ‘판타스틱4:실버서퍼의 위협’은 섹시 스타 여배우 제시카 알바가 주연을 맡았다.
by 100명 2007. 7. 17. 20:59

심형래 감독, '영화 홍보' 총력
"흥행 여부를 떠나 우리영화를 세계 시장에 알리는 계기"

심형래 감독이 영화 <디 워>(감독 심형래ㆍ제작 영구아트)의 개봉을 앞두고 영화 홍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심형래 감독은 방송3사 예능 프로그램에 적극 출연하며 영화 알리기에 나섰다. 심 감독은 15일 서울 여의도 MBC 방송센터에서 진행된 예능 프로그램 <황금어장>의 코너 ‘무릎팍도사’의 녹화에 참여했다.

<황금어장>의 한 관계자는 <디 워>에는 유명한 한국배우가 등장하지 않아 심형래 감독이 직접 홍보에 나선 것으로 알고 있다. 심 감독은 <디 워>가 완성되기까지의 어려움과 <디 워>가 성공해야 하는 이유를 강변했다고 전했다.

심형래 감독은 16일 오후에는 SBS 예능 프로그램 <옛날TV>의 녹화에도 참여했다. 이어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상상플러스>에도 출연을 결정했다.

심형래 감독은 지난 9일 MBC 표준FM(95.9MHz) <손석희의 시선집중>와 인터뷰에서 “열심히 했다. 흥행 여부를 떠나 우리 영화를 세계 시장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디 워>는 오는 8월1일 개봉된다.

by 100명 2007. 7. 17. 20:53
박스오피스 3주 연속 1위 흥행작 '디스터비아' 8월 30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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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와이어) 2007년07월16일-- 반가운 소식이다! 6월 28일 국내 개봉 후 18일만에 550만 관객을 동원하며 경이적 기록을 쏟아내고 있는 <트랜스포머>에 이어, 스티븐 스필버그 & 샤이아 라보프의 드림프로젝트 2탄 <디스터비아>가 국내 개봉을 확정 지었다. 이미 미국 현지에선 박스오피스 1위를 3주 연속 단단히 지키며 드림웍스와 파라마운트에 총 8천만 달러의 수입을 안겨준 초유의 화제작 <디스터비아(Disturbia)>. 8월 30일, 또 하나의 신화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새로운 신화가 탄생하다!

신화 탄생의 드라마는 언제나 흥미롭다. <아이, 로봇> <콘스탄틴>의 어린 소년 샤이아 라보프를 발견한 건 스티븐 스필버그. “어느 역을 맡겨도 완벽히 변신하는 소년”을 지목한 그는 ‘제 2의 톰 행크스가 될 것’이라 공언했고, 드림 프로젝트가 가동되기 시작했다. 2007년 SF액션 블록버스터 <트랜스포머>는 폭발했고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한 웰메이드 흥행스릴러 <디스터비아>는 새로운 역사가 되었다. 특히 흥행뿐만 아니라 내용면에서도 알프레드 히치콕의 걸작 <이창>을 21세기 휴대폰 세대에 맞는 전환에 성공한 것은 물론, 원작을 뛰어 넘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엿보기’ 라는 인간의 가장 짜릿한 본능을 가장 흥미롭고 공포스러운 소재의 대명사로 널리 알린 알프레드 히치콕의 심리공포기법과 ‘이웃공포’ 라는 신선한 메시지가 절묘하게 결합되어 빛을 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외 유수의 언론은 <디스터비아>에 열광했고, “히치콕의 <이창>과 비교하지 마라. 이건 훨씬 세련된 리메이크다”(필름 크리틱), “아이튠즈 세대의 재미와 서스펜스를 입혀낸 <이창> - 헐리웃 리포트” “히치콕 보다는 한수 위 - 토니메들리 닷컴” “코미디, 로맨스, 스릴러! 무엇을 원하든 만족스럽다 - 엔터테인먼트 스펙트럼” 등 격찬을 보내며 압도적 걸작 스릴러의 탄생을 선포했다. 전 세계가 보내온 격찬, 비명과 웃음, 함성과 열광, 축제는 시작됐다. 참고로 현재 스티븐 스필버그 & 샤이이 라보프 팀의 드림프로젝트 3탄 : 어드벤쳐 <인디애나 존스4>는 최근 크랭크 인, 2008년 개봉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엿보기 필수품 : 커피 & 도너츠

주의사항 : “모든 살인자는 누군가의 이웃이다!”

개봉일 확정과 더불어 공개된 국내용 포스터. 당장이라도 내 이웃을 돌아보게 할 만큼 서늘한 경고의 메시지와 망원경 너머를 바라보고 있는 샤이아 라보프의 모습은 친근하면서도 불안감을 안겨준다. 어디로 튈지 모르고 개성 강한 세 명의 10대들인 케일(샤이아 라보프), 애슐리(사라 로머), 로니(아론 유)의 위험하고도 달콤한 ‘엿보기’로 더욱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는 <디스터비아>. 90일 간, 100발자국 만이 허락된 공간 속에서 망원경을 통해서 바라본 24시간 리얼리티 쇼의 세상, 그러나 사건은 목격되고 평온한 일상에 불안이 감돌기 시작한다! 전미 박스 오피스 3주 연속 1위로 관객들의 마음을 훔친 할리우드의 신성(新星) 샤이아 라보프. 그리고 이제 그가 대한민국을 훔쳐보기 시작했다.

함부로 이웃을 엿보지 말 것. 당신의 집도 디스터비아가 될 수 있다.

100 발자국만이 허용된 가택연금 소년 케일이 우연히 수상한 이웃을 엿본 후 빠져드는 이웃공포를 그린 스릴러 <디스터비아>. 스티븐 스필버그와 샤이아 라보프의 드림프로젝트 2탄이 드디어 8월 30일, 전국 공개된다.
by 100명 2007. 7. 17. 2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