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놈놈놈’, 배급 쇼박스에서 CJ로 변경
2007-07-02 09:07:33
[마이데일리 = 이경호 기자] 한국영화 기대작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김지운 감독·바른손 영화사업본부제작. 이하 ‘놈놈놈’)의 투자 배급사가 쇼박스(주) 미디어 플렉스(이하 쇼박스)에 CJ엔터테인먼트로 교체될 전망이다.

최근 제작사 바른손과 투자 배급사 쇼박스는 이 영화에 대한 투자 배급 계약을 해지했다. ‘놈놈놈’은 송강호와 이병헌, 정우성 3명의 정상급 배우가 한 영화에 캐스팅되며 관심을 받았고 메가폰 역시 스타감독 김지운 감독이 잡아 충무로 불황을 비켜간 최고 기대작으로 꼽혀왔다.

바른손과 쇼박스는 각종 사안에 대해 의견이 맞지 않아 투자 배급 계약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쇼박스 관계자는 ‘놈놈놈’ 투자 배급 철회와 관련해 “아직 확인 중이다”고 답했고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정식 계약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쇼박스는 ‘놈놈놈’과 함께 바른손에서 제작하는 ‘헨젤과 그레텔’의 배급도 계약을 해지, 이 작품 역시 CJ엔터테인먼트가 맞게 될 전망이다.

‘놈놈놈’은 칸 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로는 사상 최고가에 프랑스에 판매되는 등 해외에서도 관심이 높아 최근 미국 버라이어티지가 배급사 변경될 전망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by 100명 2007. 7. 2. 23:03
베일 가린 ‘디 워’ 본 예고편 및 2차 포스터 공개 ‘볼거리 정말 많나?’ [뉴스엔]




[뉴스엔 조은별 기자]

1차 포스터와 35초 분량의 동영상만 공개해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던 심형래 감독의 ‘디 워’가 7월 2일 공식 홈페이지(www.d-war.com)를 통해 본 예고편과 새로운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2차 포스터에서는 두 주인공 이든과 세라를 향해 크게 포효하는 이무기의 위협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 고층빌딩 꼭대기에 놓여진 이든과 세라를 집어삼킬듯한 이무기의 모습을 통해 보다 고조된 긴장감을 느낄 수 있다.

이날 함께 공개된 2분 가량의 본 예고편에서는 500년 전 여의주에 얽힌 운명의 주인공 이든과 세라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여의주를 지켜야 할 의무를 갖고 태어난 이든은 자신과 같은 운명에 처한 세라를 찾아야만 한다. 하지만 서울 여의주를 차지하려는 악한 이무기 ‘부라퀴’ 군단은 미국 LA 전역을 아비규환으로 만들며 혼란 속으로 몰아 넣는다.

티저 예고편에 이어 공개된 본 예고편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못지않은 거대한 스케일을 자랑준다. 건물과 건물 사이를 오가며 LA 전체를 아비규환으로 만드는 수만명의 ‘부라퀴’ 군단과 도시를 휘저으며 두 주인공들을 위협하는 이무기의 강력한 공격은 스펙터클함과 긴박감을 느끼게 해준다. 또한 티저 예고편에서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캐릭터들의 등장은 보다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총 6년 간에 걸쳐 제작된 ‘디 워’는 한국 영화 최초로 미국 1,500개 스크린 개봉을 확정지으며 언론과 관객의 관심을 받고 있는 작품. 국내 개봉 8월 2일.
by 100명 2007. 7. 2. 22:56
CJ엔터테인먼트가 투자ㆍ배급 포기하면 흥행?… '디-워' 도 뜰까
한국경제 | 기사입력 2007-07-01 18:44 | 최종수정 2007-07-01 20:14

'괴물'은 지난해 전국 관객 1302만명을 동원해 역대 한국 영화 흥행 1위를 차지했고 '웰컴 투 동막골'은 800여만명의 관객을 모았다.

'태극기 휘날리며' 역시 2004년 관객 1000만명 시대를 열었다.

이 영화들의 공통점은 또 있다.

모두 CJ엔터테인먼트가 먼저 투자·배급 제의를 받았지만 협상이 결렬돼 쇼박스㈜미디어플렉스로 투자·배급권이 넘어간 작품들이다.

두 회사의 위상이 이제는 비슷해졌으나 몇 년 전만해도 제작사나 감독들은 극장 배급력이 가장 앞선 CJ엔터를 먼저 찾고,계약이 안 될 경우 쇼박스를 찾아갔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다.

쇼박스와도 작품 계약이 이뤄지지 않으면 롯데쇼핑㈜롯데엔터테인먼트 등 차순위 업체로 기회가 넘어가는 게 지금도 여전한 관행이다.

올해도 이들 세 영화와 마찬가지 경우의 작품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바로 오는 8월2일 국내 개봉되는 심형래 감독의 화제작 '디-워'다.

CJ엔터 측은 "이 작품의 투자·배급 제의를 먼저 받았으나 고사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CJ엔터의 결정이 이번에는 어떤 결과를 낳을지 영화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디-워'는 CJ엔터가 올해 가장 야심작으로 내놓는 '화려한 휴가'(7월26일)와 개봉 시기가 겹쳐 흥행 맞대결까지 벌어지게 됐다.

'디 워'가 흥행에서 크게 앞설 경우 CJ엔터가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수도 있는 상황인 셈이다.

물론 결과를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

'디-워'는 한국영화 최초로 미국 1500개관에서 대규모로 개봉될 예정이지만 일각에서는 작품이 실제 가치 이상으로 과대 포장됐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쇼박스 관계자는 "'디-워'가 근래 보기힘들었던 화제작이기 때문에여러 말들이 흘러나오고 있지만 이달 시사회에서작품을 직접 보고 나서 판단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by 100명 2007. 7. 1. 22:43
'놈놈놈' 투자배급사 쇼박스서 CJ로 교체
美 영화지 버라이어티 보도
◇김지운 감독
 미국의 유명 영화지 버라이어티가 "'놈놈놈'이 말을 갈아 탔다"며 투자배급사 교체를 보도했다.

 버라이어티는 충무로의 거대 투자배급사 쇼박스가 김지운 감독의 대작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하 놈놈놈ㆍ제작 영화사그림-바른손)에서 철수하고 그자리를 경쟁업체인 CJ엔터테인먼트(이하 CJ)가 대신한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작업이 진행중인 공포영화 '헨젤과 그레텔'(감독 임필성, 제작 바른손)의 투자배급도 쇼박스 손을 떠나 CJ에 넘어갔다고 덧붙였다.

 한편 CJ는 김주성 대표가 최근 언론에서 "될 만한 영화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것에 맞춰 적극적인 투자의 자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25일 개봉하는 대작 영화 '화려한 휴가'(감독 김지훈, 제작 기획시대)에 이어 제작비 40억원이 들어간 '헨젤과 그레텔', 조선시대 로켓포를 그리는 100억원짜리 영화 '신기전'(감독 김유진, 제작 케이앤제이엔터테인먼트), 193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하는 '모던보이'(감독 정지우, 제작 케이앤제이엔터테인먼트), 현재 시나리오 작업중인 박찬욱 감독의 차기작 '박쥐' 등 CJ는 한국 블록버스터 영화들 대부분에 투자하고 있다.

 게다가 총제작비 100억원의 '놈놈놈'까지 투자하는 여력을 보여 쇼박스와는 다른 행보를 걷고있어 눈길을 끈다.

 송강호 정우성 이병헌 등 간판배우가 주연을 맡은 '놈놈놈'은 이미 칸 국제영화제 필름마켓에서 프랑스와 영국에 한국영화 중 최고대우를 받으며 선판매됐다.

by 100명 2007. 7. 1. 16:17

20세기폭스, 한국영화 배급시장 진출

할리우드 메이저 영화사인 20세기폭스가 한국영 화 배급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20세기폭스코리아는 조폭코미디 영화 '투사부일체'의 속편격인 '상사부일체'(감 독 심승보, 제작 두손시네마)의 배급대행을 맡아 올 추석시즌에 배급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20세기폭스가 국내 시장에서 한국영화를 배급하는 것은 '상사부일체'가 처음이 다.

'상사부일체' 투자사인 아이엠픽쳐스는 당초 CJ엔터테인먼트나 쇼박스㈜미디어 플렉스 등 국내 영화배급사를 통해 영화를 배급하고자 했으나 이들 회사가 이미 추 석 시즌 배급작이 정해져 있어 부득이하게 할리우드 직배사인 20세기폭스와 손을 잡 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20세기폭스코리아 심재만 대표는 "CJ나 쇼박스 등은 이미 추석 시즌 라인업이 짜여져 있던 반면 우리는 추석 시즌 라인업이 없어 이해가 맞아떨어졌던 셈"이라며 "본격적인 한국영화 배급은 '상사부일체'가 처음이기 때문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고 말했다.

20세기폭스의 이 같은 한국영화 배급시장 진출은 추석이나 설 등 할리우드 대작 이 없는 시즌의 배급작 라인업을 한국영화를 통해 강화함으로써 국내 영화배급시장 에서의 시장지배력을 확대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20세기폭스는 이밖에도 최근 쇼박스와 한국영화 공동투자 및 배급과 관련한 의 향서를 체결하는 등 한국 영화시장 진출을 위한 행보를 빨리하고 있어 한미 FTA(자 유무역협정) 체결 이후 할리우드 거대자본의 국내시장 진출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것 아닌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by 100명 2007. 7. 1. 16:14
´극장가 다양성 사라지나´…헐리우드 블록버스터 2차 공습
<트랜스포머>,<다이하드>,<판타스틱 4>등 7~8월 국내 극장가 공습
한국영화 <검은집> 선전, 극장가 다양성 아쉬워
2007-06-29 17:03:56

헐리우드 외화들의 득세로 고전을 면지못하고 있는 한국영화의 하반기 대반격은 가능할까.

◇ <검은집>
지난주 개봉한 황정민 주연의 <검은집>이 한국영화로서는 8주 만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며 자존심을 지켰지만, 진짜 고비는 이제부터 시작일 뿐이다.

이번 주에 개봉하는 신작만 모두 5편. 그런데 모두 외화들 뿐이고 한국 영화는 한 편도 없다. 지난 28일 개봉한 헐리우드 SF 블록버스터 <트랜스포머>가 개봉관의 절반 이상을 점령하며 올해 최고 예매율을 기록할 정도로 1위 정복을 예약해놓은 상황.

같은 주 개봉하는 <준벅>,<모차르트와 고래>,<13 자메티>같은 작품들은 그나마 일반 극장이나 지방개봉관에서는 아예 볼 수 없는 경우도 많다.

상반기 <스파이더맨>,<캐리비안의 해적>을 앞세워 국내 극장가를 점령했던 헐리우드 블록버스터는 하반기로 접어드는 7~8월에도 오히려 공세를 늦추지 않을 전망이다.

다음달에는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7월11일), <다이하드 4.0>(7월19일)이, 8월에는 <판타스틱4-실버서퍼의 위협>(8월9일) 등이 줄줄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이미 개봉한 <트랜스포머>를 제외하면, 모두 세계 시장에서 검증받은 헐리우드의 대표적인 시리즈물 속편이다.

한국영화의 경우, <검은 집>이 ‘황정민 파워’에 힘입어 선전하고 있지만, 상반기 기대작이던 <밀양>과 <황진이>는 점차 극장가에서 새로운 개봉작에 밀려 후퇴하고 있다.

작년까지는 헐리우드 대작들이 한국영화 화제작을 피해 상반기에 집중 개봉했던데 비하여, 올해는 검증된 속편들과 블록버스터들의 제작 편수가 대거 늘어나며 하반기에도 한국영화의 반격을 쉽게 낙관할 수 없다는 게 고민.

7월부터 <므이>(7월 12일),<해부학 교실>(7월 12일),<기담>(8월 1일),<리턴>(8월9일)등, 국내 시장에서 ‘여름 장르’로 자리 잡은 국산 공포영화들이 줄줄이 개봉한다. 또한 다음달 26일 개봉할 5.18 광주민주화 항쟁을 다룬 <화려한 휴가>, 한 주 뒤 개봉하는 심형래 감독<디 워>(감독 심형래)가 헐리우드의 대항마로 등장할 유력한 한국영화 기대작으로 꼽힌다.

<화려한 휴가>는 한국현대사의 아픈 상처인 1980년 5월 광주민주화항쟁을 배경으로, 당시 광주 현장에 있었던 평범한 시민들의 시각에서 재조명한 작품. 김상경·이준기·안성기·이요원 등 호화캐스팅에 제작비 100억원 안팎이 투입된 대작이다.

심형래 감독이 6년만에 내놓는 <디 워>는 상상 속 동물인 이무기를 소재로 한 SF 블록버스터다. 한국영화에서는 불모지인 ‘괴수 영화’에 도전하며, 무려 300억 이상의 제작비를 투입하며 <용가리>보다 진일보했다는 그래픽의 완성도, SF의 본고장인 미국에서의 동시개봉 성적 여부가 화제를 모은다.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이 두 작품의 성공 여부에 따라 올 시즌 충무로의 여름시즌 성적표가 어느 정도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으로 일부에서는 단순히 헐리우드 외화- 한국영화의 경쟁 구도에 앞서, 특정 대작영화의 지나친 개봉관 독과점으로 인하여, 관객들이 다양한 영화를 볼 권리를 빼앗기는데 있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흥행 수위가 한국영화 <괴물>이건, 미국영화 <스파이더맨>이건 간에, 소수의 특정 영화들이 개봉관을 싹쓸이하며 관객들의 문화적 취향을 제한하고 있는 현상이야말로 국내 극장가의 진정한 고민일지도 모른다.

by 100명 2007. 6. 30. 16:35
‘디워’ 美 배급사, “스크린 확보 문제없다” [뉴시스]
“미국 내 스크린 확보 문제없다.”

9월 14일 미국 내 개봉을 확정지은 심형래 감독의 SF블록버스터 ‘디워’의 이후 스크린 확보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미국 내 배급을 담당하는 프리스타일 릴리징이 입장을 밝혔다.

프리스타일 배급담당 코트니 커넬은 29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애초부터 와이드 릴리징을 계획했기 때문에 스크린 수는 1500개에서 1700개 정도로 목표하고 있다”며 “최하로 잡더라도 1000개에서 1200개 정도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아직은 두 달 반 정도의 시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뭐라 속단할 수는 없지만, 개봉 4~6주전부터는 본격적으로 스크린 확보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디워’가 개봉하는 9월 둘 째주는 학생들의 방학과 노동절 연휴가 끝난 전통적인 할리우드 극장가의 비수기 시즌이다.

이에 대한 우려에 커넬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성공을 점치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프리스타일 릴리징은 ‘어메리칸 헌팅’, ‘일루셔니스트’ 등을 성공시킨 전력이 있는 미국의 중소규모 배급사다.

‘디워’는 한국영화 사상 최고 제작비인 300억 원 이상을 투입한 심형래 감독의 SF대작. 국내에서는 8월 2일 개봉할 예정이다.
by 100명 2007. 6. 30. 16:22
`영화개봉 방해` 유명만화 작가 패소 [연합뉴스]
1천만부 이상 팔린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신화'의 작가 홍모씨가 만화를 영화로 만들어 개봉하는 과정을 방해해 영화제작사에 손해를 끼쳤다는 점이 인정돼 1억7천여만원을 물어주게 됐다.

서울 중앙지법 민사합의12부(양재영 부장판사)는 홍씨가 "저작인격권이 침해당했다"고 주장하면서 배급을 방해했다며 영화제작사가 제기한 부당이득금 반환 등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재판부는 "캐릭터 표현의 차이는 저작물의 성질과 형태의 차이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보이고 영화가 피고의 명예나 명성을 해치는 방법으로 변형됐다고 볼 수 없는데도 영화가 저작인격권을 침해한다고 주장하면서 배급사에 내용증명을 보내 개봉을 방해한 점이 인정된다"며 이같이 판결했다.

영화제작사는 '…그리스로마신화'의 저작권을 사들여 영화로 만들었으나 홍씨가"원작만화와의 동일성이 유지되지 않아 저작인격권이 침해당했다"며 배급사에 내용증명을 보낸 뒤 결국 배급이 취소돼 영화개봉이 늦어지자 영화 홍보비와 정신적 손해배상금 등 6억여원을 배상하라며 소송을 냈다.
(서울=연합뉴스)
by 100명 2007. 6. 30. 16:21

´극장가 다양성 사라지나´…헐리우드 블록버스터 2차 공습
<트랜스포머>,<다이하드>,<판타스틱 4>등 7~8월 국내 극장가 공습
한국영화 <검은집> 선전, 극장가 다양성 아쉬워

헐리우드 외화들의 득세로 고전을 면지못하고 있는 한국영화의 하반기 대반격은 가능할까.

◇ <검은집>
지난주 개봉한 황정민 주연의 <검은집>이 한국영화로서는 8주 만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며 자존심을 지켰지만, 진짜 고비는 이제부터 시작일 뿐이다.

이번 주에 개봉하는 신작만 모두 5편. 그런데 모두 외화들 뿐이고 한국 영화는 한 편도 없다. 지난 28일 개봉한 헐리우드 SF 블록버스터 <트랜스포머>가 개봉관의 절반 이상을 점령하며 올해 최고 예매율을 기록할 정도로 1위 정복을 예약해놓은 상황.

같은 주 개봉하는 <준벅>,<모차르트와 고래>,<13 자메티>같은 작품들은 그나마 일반 극장이나 지방개봉관에서는 아예 볼 수 없는 경우도 많다.

상반기 <스파이더맨>,<캐리비안의 해적>을 앞세워 국내 극장가를 점령했던 헐리우드 블록버스터는 하반기로 접어드는 7~8월에도 오히려 공세를 늦추지 않을 전망이다.

다음달에는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7월11일), <다이하드 4.0>(7월19일)이, 8월에는 <판타스틱4-실버서퍼의 위협>(8월9일) 등이 줄줄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이미 개봉한 <트랜스포머>를 제외하면, 모두 세계 시장에서 검증받은 헐리우드의 대표적인 시리즈물 속편이다.

한국영화의 경우, <검은 집>이 ‘황정민 파워’에 힘입어 선전하고 있지만, 상반기 기대작이던 <밀양>과 <황진이>는 점차 극장가에서 새로운 개봉작에 밀려 후퇴하고 있다.

작년까지는 헐리우드 대작들이 한국영화 화제작을 피해 상반기에 집중 개봉했던데 비하여, 올해는 검증된 속편들과 블록버스터들의 제작 편수가 대거 늘어나며 하반기에도 한국영화의 반격을 쉽게 낙관할 수 없다는 게 고민.

7월부터 <므이>(7월 12일),<해부학 교실>(7월 12일),<기담>(8월 1일),<리턴>(8월9일)등, 국내 시장에서 ‘여름 장르’로 자리 잡은 국산 공포영화들이 줄줄이 개봉한다. 또한 다음달 26일 개봉할 5.18 광주민주화 항쟁을 다룬 <화려한 휴가>, 한 주 뒤 개봉하는 심형래 감독<디 워>(감독 심형래)가 헐리우드의 대항마로 등장할 유력한 한국영화 기대작으로 꼽힌다.

<화려한 휴가>는 한국현대사의 아픈 상처인 1980년 5월 광주민주화항쟁을 배경으로, 당시 광주 현장에 있었던 평범한 시민들의 시각에서 재조명한 작품. 김상경·이준기·안성기·이요원 등 호화캐스팅에 제작비 100억원 안팎이 투입된 대작이다.

심형래 감독이 6년만에 내놓는 <디 워>는 상상 속 동물인 이무기를 소재로 한 SF 블록버스터다. 한국영화에서는 불모지인 ‘괴수 영화’에 도전하며, 무려 300억 이상의 제작비를 투입하며 <용가리>보다 진일보했다는 그래픽의 완성도, SF의 본고장인 미국에서의 동시개봉 성적 여부가 화제를 모은다.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이 두 작품의 성공 여부에 따라 올 시즌 충무로의 여름시즌 성적표가 어느 정도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으로 일부에서는 단순히 헐리우드 외화- 한국영화의 경쟁 구도에 앞서, 특정 대작영화의 지나친 개봉관 독과점으로 인하여, 관객들이 다양한 영화를 볼 권리를 빼앗기는데 있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흥행 수위가 한국영화 <괴물>이건, 미국영화 <스파이더맨>이건 간에, 소수의 특정 영화들이 개봉관을 싹쓸이하며 관객들의 문화적 취향을 제한하고 있는 현상이야말로 국내 극장가의 진정한 고민일지도 모른다.

by 100명 2007. 6. 30. 00:32

CJ엔터테인먼트, 배급 영화와 제작 영화 '혈투'

파라마운트 직배 영화 '트랜스 포머'VS 자체 제작 영화 '검은집' 한주차 개봉

[ 2007-06-29 오후 8:27:59 ]

국내 1위의 영화 투자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가 우산장수 아들과 짚신장수 아들을 둔 심정에 처했다.

CJ엔터테인먼트는 28일 국내 배급을 담당하게 된 직배 영화사 파라마운트의 마이클 베이 감독 블록버스터 신작 '트랜스 포머'를 개봉시키고 배급을 맡았다. 개봉일 스크린수는 전국 550여개. 첫날 개봉 전국 관객수가 31만 4000명에 이르는 기록적인 흥행을 거뒀다. 900여개나 확보한 '캐리비언의 해적3'의 첫날 관객수를 넘어선 호성적이다.

주말을 앞두고 '트랜스 포머'는 스크린수가 최대 700개 까지 확대될 전망과 함께 150만 관객을 내심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마냥 웃을수 만은 없는 일이 생겼다. CJ엔터테인먼트가 자체 제작한 3호 영화 '검은집'의 개봉 2주차 시기와 맞물렸기 때문이다. 티켓 파워면에서 최고를 자랑하는 황정민이 주연한 공포 영화 '검은집'은 한국 영화의 극심한 침체속에서도 28일 까지 77만명을 기록하며 호조를 보이고 있다. '검은집'은 28일 평일에만 4만 4000명이 들었다. 평일 관객수로는 나쁘지 않은 성적이라는 평가다.

'검은집'은 '트랜스 포머'의 개봉 위세에 눌려 처음 개봉 스크린수 350여개에서 285개로 떨어졌다. 극장 스크린 '드롭률'이 적었음에도 스크린 확보에 밀린 '검은집' 마케팅 팀은 울상이다. 그나마 잘되고 있는 유일한 한국영화가 그것도 같은 회사에서 배급하는 영화에 눌려 2주차 주말을 맞으며 주저앉고 있어서다.

CJ엔터테인먼트 입장에서는 '누구편을 들어야 할지'표정관리가 쉽지 않은 듯하다. 배급수수료를 받는 '트랜스 포머'의 성적도 중요하고 자체 제작 영화의 성공적 흥행을 통해 차기작에 대한 자신감과 투자 의욕을 이어가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영화계 한 관계자는 "영화계 투자 배급 제작을 원스톱으로 하는 거대 기업이 어쩔수 없이 처하게 된 아이러니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by 100명 2007. 6. 30. 00:27
‘트랜스포머’ 70% 예매율로 1위, 한국영화 맥 못춘다 [뉴스엔]





[뉴스엔 홍정원 기자]

한국영화가 계속되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공습에 맥을 못추고 있다.

스티븐 스필버그 제작 블록버스터 영화 ‘트랜스포머’가 개봉 전날인 27일부터 현재까지 압도적인 예매율을 기록하며 주요 예매사이트 1위를 싹쓸이하고 있다. 주말 예매율 역시 70%대를 유지하고 있다.

예매사이트 인터파크 29일 오전 9시 기준 예매순위에 따르면 1위 ‘트랜스포머’(78.6%), 2위 ‘검은집’(6.7%), 3위 ‘오션스13’(3.7%), 4위 ‘슈렉3’(2.4%), 5위 ‘캐리비안의 해적:세상의 끝에서’(0.7%)가 순위에 올랐다.

티켓링크 29일 오전 9시 기준 예매순위 결과에서는 1위 ‘트랜스포머’(76.9%), 2위 ‘슈렉3’(7.2%), 3위 ‘검은집’(6.8%), 4위 ‘오션스’(3.6%), 5위 ‘밀양’(1.1%)으로 기록됐다.

맥스무비의 29일 오전 9시 기준 예매순위는 1위 ‘트랜스포머’(76.12%), 2위 ‘검은집’(8.96%), 3위 ‘오션스13’(6.22%), 4위 ‘슈렉3’(4.00%), 5위 ‘밀양’(1.37%)으로 집계됐다.

압도적인 예매율을 보이고 있는 ‘트랜스포머’는 변신 로봇을 실사화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블록버스터 흥행의 귀재 마이클 베이 감독 연출, 스티븐 스필버그 제작, 섹시 여배우 메간 폭스의 출연 등으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학생들의 여름방학이 다가오는 28일 개봉한 ‘트랜스포머’는 관람 등급도 12세 관람가여서 보다 많은 관객을 불러모을 수 있을 것으로 보여 한국영화들의 고전이 예상된다.
by 100명 2007. 6. 29. 12:47
'트랜스포머', 개봉 첫날 31만명..'해적3'보다 많아
스타뉴스 | 기사입력 2007-06-29 10:26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전형화 기자]

28일 개봉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트랜스포머'가 첫 날 31만명을 불러모았다. '트랜스포머'의 이 같은 첫 날 스코어는 앞서 개봉한 또 다른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캐리비안의 해적3'의 첫 날 스코어(30만 8000명)보다 높은 수치이다.

'트랜스포머'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9일 "28일 개봉한 '트랜스포머'가 당일 약 31만명을 동원했다"며 "평일 개봉에 스크린수가 530여개가 불과했던 터라 800개가 넘는 스크린을 확보했던 다른 블록버스터들보다 선전했다"고 밝혔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하고 마이클 베이가 연출한 '트랜스포머'는 자동차와 비행기로 변신하는 로봇이 지구를 지키기 위해 싸우는 내용. '스파이더맨3'와 '캐리비안의 해적3' '슈렉3'를 잇는 올 여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이다.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프린트가 500개인 터라 물리적으로 스크린을 더욱 늘릴 수는 없다"면서 "주말에는 더욱 관객이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by 100명 2007. 6. 29. 11:18
'디 워' 올 여름 영화 중 최고의 기대작 입증
(서울=뉴스와이어) 2007년06월28일-- 오는 8월 2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는 SF 판타지 블록버스터 <디 워>(감독: 심형래 / 제작: ㈜영구아트 / 배급: 쇼박스 ㈜ 미디어플렉스)가 영화 전문사이트 씨네21에서 실시하고 있는 ‘올 여름 가장 기대되는 영화는?’이란 설문과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진행한 ‘한국영화계의 구원투수가 되어줄 영화는?’이란 설문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하며 명실상부 올 여름 최고의 기대작임을 증명하고 있다.

영화사이트 씨네21(www.cine21.com)에서 2007년 6월 25일~2007년 7월 2일까지 실시하고 있는 ‘올 여름 가장 기대되는 영화는?’이란 설문에서 <디 워>가 40.8%(473표)로 헐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해 그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특히나 <디 워>는 한국 영화 <화려한 휴가> 38.7%(448표)를 제외하고는 <다이하드 4.0>가 14.9%(173표), <판타스틱 4: 실버서퍼의 위협>이 5.5%(64표)로 큰 격차를 벌이고 있어 올 여름 극장가는 한국영화가 압도적으로 강세일 것을 예감하고 있다.

또한 포털사이트 다음(www.daum.net)에서는 2007년 6월 22일~2007년 6월 28일까지 <디 워>와 <화려한 휴가>를 놓고 ‘라이벌 투표’라는 독특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영화계의 구원투수가 될 영화는?’이란 제목으로 진행된 이번 설문은 총 52.7%(1729명)이 <디 워>를 지지하고 있어 한국의 SF 장르에 대한 관객들의 높아진 기대감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네티즌들의 기대감을 보여주듯 다음의 ‘라이벌 투표’ 100자 의견 코너에는 <디 워>를 응원하고 지지하는 글들이 줄을 잇고 있다. ‘새로운 시도라 할 수 있는 < 디 워>에 기대를 가져봅니다.(어니)’, 한국영화의 저력을 보여줬음 좋겠습니다.(투덜이)’, ‘한국 영화의 새로운 장르를 개척할 영화(Crusade)’, ‘한국 SF의 발전을 극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싶습니다(추억만들기)’, ‘심형래 감독님의 한 우물만 판 끊임없는 집념의 영화 (오현석)’ 등 그 동안 한국영화시장에서 미비했던 SF시장에 과감한 도전을 하고 있는 <디 워>에 대한 네티즌들의 응원이 투표가 끝난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디 워>는 제작사인 ㈜영구아트에서 총 6년에 걸쳐 제작되었으며 심형래 감독의 연출, 헐리우드 유명 스텝과 배우들의 참여로 화제를 모으는 작품이다. ‘이무기’라는 한국적인 소재와 도심의 대규모 전투 장면, 이무기의 추격 장면 등 ㈜영구아트만의 컴퓨터 그래픽 기술을 이용하여 불가능을 현실로 구현시킨 <디 워>는 오는 8월 2일 국내 개봉, 극장가에 한국형 SF 블록버스터 바람을 일으킬 예정이다.
by 100명 2007. 6. 28. 20:49
베일 싸인 ‘디 워’ 美 개봉일 언제? 배급사도 언론도 갈팡질팡




[뉴스엔 조은별 기자]

전미 1,500개 스크린에서 개봉 예정인 심형래 감독의 ‘디 워’ 미국 개봉일을 놓고 현지 배급사와 언론이 혼선을 빚고 있다.

‘디 워’의 국내배급사인 쇼박스는 지난 6월 4일 ‘디 워’가 8월 중순 께 미국 전역에서 개봉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인 개봉일자를 공개하지 않아 국내 영화 팬은 물론 해외 네티즌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런 가운데 ‘디 워’의 미국 배급사인 프리스타일 릴리징은 지난 27일 자사 홈페이지에 9월 14일 개봉이라는 날짜를 명시해 네티즌들의 기대를 모았으나 아쉽게도 이는 확정된 날짜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쇼박스 관계자는 27일 뉴스엔과의 전화통화에서 “‘디 워’의 미 개봉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프리스타일 릴리징 홈페이지에 공개된 날짜에 대해 “구체적인 개봉일이 정해지지 않은 채 미국 배급사 측에서 잠정적으로 정한 날짜다. 정확한 개봉일자는 좀 더 시일이 지난 뒤 확정될 것” 이라고 전했다.

한편 동영상과 스틸 컷이 공개된 이후 베일에 싸여 있는 ‘디 워’의 향후 홍보일정에 대해 쇼박스 관계자는 “현재 제작사인 영구아트무비 측에서 공개 의사가 없다는 입장이다”고 전하며 ‘디 워’의 실체를 기다리는 팬들과 언론에 “조금만 지켜봐 달라” 고 당부했다.

‘디 워’는 순제작비 300억원, 제작기간 6년에 걸쳐 완성된 한국형 SF 블록버스터로 현재 35초 분량의 동영상과 포스터가 공개된 상태다. 국내에서는 오는 8월 2일 개봉한다.

[사진설명=위: ‘디 워’미국배급사인 프리스타일릴리징 홈페이지에 표기된 개봉일자/출처=프리스타일릴리징홈페이지/ 아래: ‘디 워’스틸컷/ 출처=영구아트무비]

by 100명 2007. 6. 28. 20:45
쇼박스 '놈 놈 놈' 왜 떠넘기나
영화투자·배급권 이전 파문… CJ엔터테인먼트와 계약 앞둬
송강호·이병헌·정우성이 주연을 맡은 영화 ‘좋은놈,나쁜놈,이상한놈’(이하 ‘놈, 놈, 놈’, 김지운 감독, 바른손 제작)이 국내 굴지의 투자·배급사인 쇼박스의 손을 떠나 표류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영화계에 따르면 ‘놈, 놈, 놈’과 바른손 영화사업본부가 제작하는 또 다른 영화 ‘헨젤과 그레텔’(임필성 감독)의 메인 투자와 배급권이 쇼박스에서 CJ엔터테인먼트로 넘어가는 계약이 곧 체결될 예정이다. ‘놈,놈,놈’은 ‘장화, 홍련’ ‘달콤한 인생’의 김지운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으로 순제작비만 100억원을 넘어서는 블록버스터급 작품이다.

쇼박스가 올해 영화 기대작중 하나인 ‘놈,놈,놈’의 메인 투자와 배급권을 다른 회사로 넘기는 배경에 영화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영화가 한창 제작중인 상황에서 쇼박스가 메인 투자와 배급권을 포기하고 이를 다시 CJ엔터테인먼트가 사들이는 모양새는 지금과 같은 어려운 영화계 현실에서는 이해가 잘 가지 않는 부분으로 여겨지고 있다. CJ엔터테인먼트도 지난해 ‘태풍’ ‘중천’ ‘국경의 남쪽’ 등의 대작 영화들이 줄줄이 실패하며 긴축재정을 펼치고 있던 터라 100억원이 넘게 들어가는 영화의 메인투자와 배급권을 선뜻 결정한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CJ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26일 “현재 바른손이 제작중인 두 영화를 인수하는 조건을 검토중이다. 2주 내로 결론이 날 것 같다”며 긍정적인 결론을 예측했다. 이 계약에 관해서는 CJ엔터테인먼트와 쇼박스, 바른손 측 핵심인사 5∼6명 만이 극비리에 참여해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들조차 협상이 진행중이었던 것을 잘 모를 정도였다.

영화계에서는 이를 두고 여러가지 소문이 무성하다. 영화 ‘디 워’의 한미 동시개봉을 추진하고 있는 쇼박스에게 추가 예산을 집행할 자금이 없다는 것. 이미 영화계에서는 ‘헨젤과 그레텔’이 제작비와 제작 기한을 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다음달 중순 중국으로 해외 로케 촬영을 떠나는 ‘놈, 놈, 놈’ 역시 제작비를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 영화계 관계자는 지금 영화계에 책임감 없는 투자·배급사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이 영화에 매달려 오랫동안 준비해온 스태프들의 의욕 상실은 둘째로 치더라도, 쇼박스라는 거대 회사가 영화를 무책임하게 놓아버리면 다른 영화들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by 100명 2007. 6. 28. 20:38
CJ엔터 수성이냐 ‥ 쇼박스 역전이냐
한국경제 | 기사입력 2007-06-28 18:35
국내 2대 메이저 영화투자·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이하 CJ엔터)와 쇼박스㈜미디어플렉스(쇼박스)가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놓고 진검 승부를 펼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우위를 지킨 CJ엔터는 내달 26일 대작 '화려한 휴가'를 선보인다.

역전을 노리는 쇼박스는 '화려한 휴가' 개봉에 연이어 8월2일 심형래 감독의 화제작 '디-워'를 국내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양사의 상반기 시장 점유율은 큰 차이가 없어 두 영화의 흥행 결과에 따라 올해 수위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그룹 계열사인 CJ엔터(CJ)와 쇼박스(오리온)는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국내 투자·배급 업계에서 확고한 1,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상반기는 CJ엔터의 판정승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CJ엔터는 지난 1∼5월 배급한 18.5편의 영화로 서울지역에서 가장 높은 19%(356만명)의 관객 점유율을 기록했다.

쇼박스는 12편으로 12.9%(241만명)를 차지해 한국소니픽쳐스릴리징브에나비스타(18.3%)에 이어 3위였다.

한국영화 배급만 놓고 보면 CJ엔터가 31.2%로 쇼박스(28.4%)를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이는 CJ엔터가 상반기에 선보인 '그 놈 목소리'와 '1번가의 기적'을 전체 흥행 순위 톱 10에 올린 반면 쇼박스는 작년에 개봉했던 '미녀는 괴로워' 말고는 상반기에 특별한 흥행작이 없었기 때문이다.

6월에도

'슈렉3' '검은집' '트랜스포머' 등을 배급한 CJ엔터의 우위가 확실시된다.

◆'화려한 휴가'와 '디-워'가 큰 변수

상반기에는 CJ엔터가 확실한 우위를 보였지만 하반기는 좀 다르다.

우선 CJ엔터가 100억원을 들인 '화려한 휴가'가 어떤 성적을 낼지가 관건이다.

안성기·김상경·이요원·이준기 등의 화려한 캐스팅이 돋보이지만 흥행성은 아직 미지수라는 평가가 적지 않다.

가장 큰 변수는 '디-워'가 어떤 성적을 내느냐다.

만약 쇼박스가 작년에 배급했던 '괴물'처럼 '디-워'로 1000만명 관객 이상이 드는 '대박'을 터뜨린다면 순위는 순식간에 바뀔 수 있다.

쇼박스는 실제 올 상반기 대부분의 역량을 '디-워'에 집중해왔다.

순제작비만 300억원을 들인 이 작품은 한국영화로는 최초로 9월 중순께 미국 전역에서 1500개 대규모 스크린으로 개봉된다.

미국 내 배급을 맡은 프리스타일은 개봉 초기 흥행 결과가 좋을 경우 스크린 수를 3000개까지 늘릴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VIP시사회에는 LA 전투 장면 촬영을 허가해준 캘리포니아 주지사 아놀드 슈왈츠 제네거가 참석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



by 100명 2007. 6. 28. 18:40
대체 이 영화들은 언제 개봉하나?
오마이뉴스 | 기사입력 2007-06-27 12:14 기사원문보기
[오마이뉴스 이준목 기자]
ⓒ2007 청어람
지난해 열린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생긴 일. 이제 폐막식만을 하루 남겨놓고 공식적으로 영화제 작품들을 볼 수 있는 마지막 날, 마지막 상영시간에 선택했던 영화는 우연히도 <사과>였다.

문소리, 김태우 주연이라는 점과 당초 예정보다 개봉이 늦어졌다는 정도를 제외하면 크게 알려진 사전 정보는 없었고, 영화제 기간 동안 특별히 이슈가 되었던 적이 없던 작품이었다.

영화가 끝난 후, 막을 내린 영화제의 아쉬움을 뒤로 한 채 관객들이 하나둘씩 자리를 뜨려는 순간, 갑자기 <사과>의 강이관 감독과 문소리, 김태우, 이선균, 강래원 등 주연배우들이 모두 해운대 상영관 안으로 모습을 나타냈다.

당초 일정에 GV(관객과의 대화)도 잡혀있지 않았지만 영화제 마지막날, 특별히 이 작품을 선택해준 관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 위해 상영관을 찾았다는 말에, 의아해하던 관객들은 일제히 박수를 보냈다.

그런데 주연배우 문소리는 마이크를 잡자마자 감정이 복받친 듯 갑자기 눈물을 보이며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 문소리는 "출산을 못한 부모의 심정"을 비유로 들며, 애정을 갖고 열심히 촬영에 임했던 영화가 2년이 지나도록 개봉도 하지못하고 묻혀버린 현실에 서운함을 토로했다.

문소리는 "그나마 영화제를 통해서 관객들을 만나게 될수 있어서 굉징히 위안이 됐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도, 한편으로는 영화에 관하여 "언제 개봉하는지, 혹은 왜 그동안 개봉을 못했는지"는 묻지말아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그 가을로부터 다시 8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해가 바뀌고 몇 차례의 계절이 변했지만 <사과>의 개봉 소식은 여전히 들리지 않았다.

<사과>는 이미 2005년 초에 모든 제작이 완료된 작품이다. 작년 부산국제영화제에 선을 보였을 때 이미 촬영시기로부터는 2년 가까이 지난 상태였다.

관객들에게 선을 보이지 못할 만큼 완성도에 문제가 있는 영화도 아니다. 2005년 9월 유럽 스페인 산세바스티안 국제영화제에 출품되어 강이관 감독이 '신인작가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호평을 얻기도 했다. 해외에서도 박수를 받은 영화를 정작 국내 관객들은 극장에서 보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사과>는 우리 시대의 일상적인 삶을 다루고 있는 작품이다. 어느 평범한 남녀가 사랑에 빠지고 결혼하고 갈등을 극복해가는 과정을 통해 누구나 겪는 사랑의 다양한 풍경을 '있는 그대로' 담아낸다.

<사과>가 보여주는 것은 '성인들의 사랑'이다. 사랑을 모든 것을 함께 공유하는 것이라고 믿는 여자. 사랑은 혼자 참고 인내하더라도 상처를 주지않는 것이라고 믿는 남자. 서로 다른 삶의 방식으로 인하여 원치않는 상처를 주고 미안해하는 남녀의 이야기.

연애, 결혼, 불륜으로 이어지는 지극히 통속적인 내용을 담아내고 있지만, 섬세하면서도 세련된 감수성, 현실적인 묘사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문소리와 김태우 등 배우들의 호연도 나무랄 데 없다.

어쩌면 <사과>는 볼거리에 강한 영화들이 넘쳐나는 최근의 극장가 트렌드에는 어울리지 않는 작품이기도 하다. <사랑할 때 이야기하는 것들>이나 <사랑에 미치다>가 톱스타들의 출연에도 별다른 반응을 이끌어내지 못한 것처럼, 요즘 시대에 어른들의 '멋대가리없는' 현실적인 사랑이야기나 구구절절한 '생활 로맨스'가 먹혀들 구석은 별로 없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국내 극장가가 대형 상업영화들, 볼거리를 갖춘 영화들 위주로만 몰리면서 다양한 관객들의 소수적인 취향은 무시한 채 '작은 영화'들이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현실은 안타깝다.

문소리, 김태우처럼 지명도 있는 배우들이 출연한 영화임에도 개봉도 못하고 있는 현실은 <사과>뿐만이 아니다. 차태현 하지원 주연의 <바보>, 조한선 유민 주연의 <특별시 사람들>, 백윤식 이문식 주연의 <성난 펭귄> 등, 심지어 작가영화도 아닌 전형적인 상업성을 표방한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예정된 개봉일을 넘긴 경우가 하나둘이 아니다. 윤은혜의 첫 연기 데뷔작이었던 <카리스마 탈출기>는 빛도 못 보고 묻혀질 뻔 했으나, 드라마 <궁>이 기대 이상의 성공을 거둔데 힘입어 뒤늦게나마 개봉할 수 있었다.

그나마 황정민, 임수정 주연의 <행복>이나 임창정 박진희 주연의 <만남의 광장>처럼 일정을 다소 늦추더라도 적정한 개봉일을 조율하고 있는 정도면 양호한 편이지만, <사과>처럼 기껏 영화를 다 만들어놓고도 아예 개봉 자체가 기약 없는 상태로 묻혀버리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대형 블록버스터에 밀려 흥행 수익을 위한 최소한 개봉관도 확보하기 어려운 현실 속에서, 떨어지는 상업성 대비 제작비를 호가하는 엄청난 마케팅 비용은 극장이나 투자자 모두 무리한 개봉을 주저하게 되는 이유다.

가을 비수기에 접어드는 9~10월 시즌이 되면 그동안 묵혀둔 영화들이 틈새시장을 노리고 우후죽순처럼 쏟아지는 경우가 많다. 그나마도 모양새만 내고는 개봉 1~2주를 못넘긴 채 조용히 사라지는 영화들이 부지기수다.

<사과>의 개봉여부보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최근의 '한국영화에 흥행 성적'은 둘째치고라도, '사람 냄새' 혹은 '일상의 냄새'가 나는 영화들이 사라져가고 있다는 점이다.
by 100명 2007. 6. 27. 14:48
'꽃미남 연쇄 테러사건', 청어람 배급으로 7월26일 개봉
입력 : 2007-06-26 15:04:40
▲ 영화 '꽃미남 연쇄 테러사건'의 슈퍼주니어

[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슈퍼주니어 주연의 영화 ‘꽃미남 연쇄 테러사건’(감독 이권, 제작 SM픽쳐스)이 7월26일 전국에서 개봉된다.

‘꽃미남 연쇄 테러사건’의 배급은 ‘괴물’의 제작사인 청어람이 맡는다.‘꽃미남 연쇄 테러사건’은 꽃미남들을 대상으로 발생하는 연쇄테러사건을 추적해가는 내용의 일명 ‘고등(고등학교의 줄임말) 미스터리 코믹극’으로 학생들의 방학 기간 중인 7월26일 전국에서 개봉된다.

SM엔터테인먼트에서 만든 SM픽쳐스의 창립작 ‘꽃미남 연쇄 테러사건’은국내 개봉이후 SM엔터테인먼트의 아시아 네트워크를 타고 해외 시장으로도 진출할 예정이다.
by 100명 2007. 6. 26. 18:19

투자·배급사 ‘쇼박스’ 엉거주춤 왜 이러나?

한국영화 투자·배급의 2대 메이저 업체인 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이하 쇼박스)가 최근 올해 최대의 기대작 중 하나인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바른손엔터테인먼트, 김지운 감독, 이하 '놈놈놈')의 투자·배급권을 라이벌인 CJ엔터테인먼트(이하 CJ)로 넘기는 것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그 배경에 영화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놈놈놈'은 송강호·이병헌·정우성 등 충무로의 '빅 3'가 동시에 출연하는 것만으로도 제작 초기부터 화제가 됐던 작품. 더구나 '장화, 홍련', '달콤한 인생'을 만들었던 김지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100억원의 거액을 들여 만드는 터라 작품성과 흥행성에서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26일 영화계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놈놈놈'과 바른손 영화사업본부가 제작하는 또 다른 영화인 '헨젤과 그레텔'이 함께 패키지로 쇼박스에서 CJ로 넘어가는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쇼박스의 향후 거취를 두고 온갖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영화가 한창 제작 중인 상황에서 메인 투자와 배급권을 넘기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기 때문에 쇼박스 내부에서 뭔가 은밀한 작업이 진행 중이라는 것이다.
 
우선은 갈수록 악화되는 한국영화 침체국면에서 쇼박스가 긴축재정으로 인해 더이상 영화에 쏟아부을 자금이 없다는 소문이 지배적이다. 상반기 라인업을 모두 하반기로 돌릴 만큼 '관리'에 치중하고 있어 당초 예산을 초과할 것으로 보이는 대작에 투자하기가 어렵다는 분석이다.
 
두번째는 지난해 말부터 피어오른 매각설과 M&A설이다. 쇼박스는 물론 계열사인 메가박스와 온미디어에 이르기까지 부분 혹은 전체사업의 매각설이 끊이지 않았다. 그때마다 온미디어 등은 부인 공시를 내며 사태를 수습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에 SK텔레콤이 미디어사업 진출을 대대적으로 천명하면서 그 대상이 쇼박스가 아니냐는 관측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쇼박스의 김태성 홍보부장은 "매각설이 나돈지는 벌써 6개월이 넘은 것으로 안다. 왜 이런 소문이 끊이지 않는지는 우리도 궁금할 따름이다"면서 "놈놈놈의 투자·배급권을 넘긴다는 계약 등 모든 것은 아직 확인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by 100명 2007. 6. 26. 12:47

'놈,놈,놈' 쇼박스에서 CJ엔터로 넘어가

메인 투자와 배급권 바뀌는 배경에 관심 집중

(서울=연합뉴스) 김가희 기자 = 올해 영화 기대작중 하나인 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하 '놈, 놈, 놈'ㆍ제작 바른손엔터테인먼트)의 메인 투자와 배급권이 쇼박스에서 CJ엔터테인먼트로 넘어가는 것이 확실시돼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6일 영화계에 따르면 '놈, 놈, 놈'과 바른손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하는 또 다른 영화인 '남극일기' 임필성 감독의 차기작 '헨젤과 그레텔'이 함께 패키지로 CJ엔터테인먼트로 넘기는 계약이 곧 체결될 예정다.

송강호ㆍ이병헌ㆍ정우성 주연의 '놈, 놈, 놈'은 순제작비만 100억 원에 이르는 블록버스터.

만주를 배경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었던 서부극 형식으로 만들어지는 데다 '장화, 홍련' '달콤한 인생'의 김지운 감독이 대중성을 강화해 만든 영화라는 점, 무엇보다 한국 남자배우로 톱 클래스급의 세 배우가 가세했다는 점 등에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태풍' '중천' '역도산' '국경의 남쪽' 등 대작에서 줄줄이 실패를 맛봤던 CJ엔터테인먼트가 높은 제작비를 이유로 들어 기획 단계에서 포기했던 작품이기도 하다.

그런데 영화가 한창 제작중인 상황에서 메인 투자와 배급권을 쇼박스로부터 다시 사들이는 것으로 결정해 계약 조건과 배경에 영화계의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이 계약에 관해서는 CJ엔터테인먼트와 쇼박스, 바른손엔터테인먼트 핵심인사 5~6명 만이 극비리에 참여해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들조차 협상이 진행중이었던 것을 잘 모를 정도였다.

한 영화계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계약 조건은 CJ엔터테인먼트가 '놈, 놈, 놈'의 경우 제작비 40~50%를, '헨젤과 그레텔'은 20%를 분담한다는 것이다. 쇼박스가 이미 투자한 자금은 일정기간 지난 후 회수하며, 지분 참여 여부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할 예정이다.

이 경우 '놈, 놈, 놈'은 순제작비만 40억~50억 원 가량, 순제작비 약 40억 원인 '헨젤과 그레텔'에는 8억 원 정도의 제작비 투자가 이뤄진다. 총제작비 대비라면 투자액은 훨씬 늘어난다.

이 계약의 진행 과정에 참여한 한 인사는 "세 회사간의 합의에 의해 CJ엔터테인먼트에서 두 영화를 맡기로 결정했다"며 "워낙 예산이 큰 영화이다 보니 쇼박스와 바른손엔터테인먼트 실무자들 선에서 갈등이 약간 빚어졌으나 잘 마무리가 됐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CJ엔터테인먼트 역시 '놈, 놈, 놈'에 대해 욕심을 냈던 작품인데 여러 정황상 쇼박스가 맡기로 했을 뿐이며 쇼박스가 더 이상 진행할 수 없게 되자 CJ엔터측에서 관심을 보였던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CJ엔터테인먼트가 '무사' '중천' 등 중국에서 촬영하는 대작에 대해 노하우를 가진 만큼 효율적인 제작 관리 시스템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영화계에서는 이를 두고 여러가지 소문이 무성하다.

쇼박스의 긴축 재정으로 인해 더 이상 두 영화에 쏟아부을 자금이 없다는 것이 첫 번째 소문이다. '디 워'의 한미 동시개봉을 추진하고 있는 쇼박스가 당초 예산보다 더 집행해야할 지도 모르는 대작에 투자하기가 어려운 여건이라는 것.

이미 영화계에서는 '헨젤과 그레텔'이 제작비와 제작 기한을 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다음달 중순 중국으로 해외 로케 촬영을 떠나는 '놈, 놈, 놈' 역시 제작비를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CJ엔터테인먼트 내부에서도 이 계약에 대해 마뜩찮아하는 분위기가 한 켠에 존재한다. 지난해 생긴 적자로 인해 올해 긴축 재정을 펼치고 있는데다 다음달 26일 개봉할 '화려한 휴가'의 성공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작을 또 맡는 데 대한 부담감이 큰 것.

그러나 영화계에서는 대형 프로젝트가 도중에 엎어지지 않았다는 점 만으로도 안도하고 있다.

한 제작사 대표는 "'놈, 놈, 놈'과 '헨젤과 그레텔'이 쇼박스와 결별한 채 끝나버렸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심한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영화계에는 결정타가 됐을 텐데 어쨌든 CJ엔터테인먼트가 맡기로 해 천만 다행"이라고 말했다.

by 100명 2007. 6. 26. 09:42
허상을 좇다 추락한 영화 ‘황진이’
뉴시스 | 기사입력 2007-06-24 09:49
허상을 좇다 추락한 영화 '황진이'

【서울=뉴시스】

송혜교 주연 ‘황진이’가 여름 극장가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흥행을 거두고 있다.

‘황진이’는 전국 412개 스크린에서 개봉 2주차에 91만7751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주간 흥행 성적으로는 ‘슈렉 3’, ‘오션스 13’에 이은 3위다. 계속되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공세 속에 관객수 감소가 눈에 띄게 일어나, 전체 관객수에서 ‘밀양’에도 못 미치리라는 예상도 나온다.

‘황진이’는 사실상 여름 시즌 한국영화계 최대의 기대주였다. 제작규모로 보았을 때에는 7월25일 개봉 예정인 ‘화려한 휴가’와 비등한 수준이긴 하다. 그러나 5·18이라는 무거운 주제로 접근하는 ‘화려한 휴가’와 트렌드 마케팅의 전형인 ‘황진이’는 홍보방식에서부터 타깃 관객층까지 모든 것이 달랐다. ‘황진이’는 그야말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맞설 수 있는 아이템’으로 꼽혔던 것.

그러나 다른 식으로 보자면, ‘황진이’는 그간 한국영화계에 행한 가장 위험한 승부수이기도 했다. 승부수라기보다는 차라리 실패 확률이 더 높은 도박에 가까웠다. 영화 ‘황진이’의 도박성은, 제작의 모태가 된 ‘황진이 트렌드’ 마케팅으로부터 시작됐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황진이 트렌드’ 열기는 실제로 거셌다. 무려 20여종에 가까운 황진이 관련 서적이 출간됐고, 뮤지컬, 패션계 등 문화계 전반으로 퍼져나갔다. 그 정점에 섰던 것이 하지원 주연 KBS 드라마 ‘황진이’였다.

드라마 ‘황진이’는 ‘명품사극’이라는 칭호를 얻으며 평균시청률 20% 이상을 기록했다. 해외 수출도 원활히 이루어져, ‘대장금’의 뒤를 잇는 사극 한류 주역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이 총체적 열기에 의해, 미국 CNN조차도 자사 뉴스 사이트 아시아 코너에 ‘한국에서 기생이 우상으로 각광받고 있다’는 글을 게재하기까지 했다.

현재의 대중문화 코드와 황진이가 대변하는 기생문화 사이의 일치점을 찾는 인문비평도 등장했다. 이 시점에, ‘황진이’ 영화 제작은 당연한 수순으로 보였다. 아니, 제작하지 않는 쪽이 트렌드를 읽지 못하는 우둔함으로 여겨질 정도였다.

그러나 이 트렌드는 엄밀히 말해 ‘하이프’의 전형이었다. 실제로 없는 것을 있다고 주장하고, 그 홍보효과로 인해 가상을 실체로 만들어버리는 마케팅. 흔히 패션계에서 ‘올 해의 트렌드는 미니스커트’라는 식으로 연초에 홍보하고, 그 실체를 거둬내는 것과 흡사하다. 유행이 오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이미 유행중’이라는 주장을 던져 만들어내는 방식이다. 대선 시즌의 ‘대세론’과 흡사한 부분이 있다.

‘황진이 트렌드’의 본질은, 정확히 말해 드라마 ‘황진이’의 성공 하나였다. 나머지는 그저 드라마 성공의 파생시장으로 봐야한다. 그나마도 뚜렷한 성공을 거둔 경우는 보기 힘들다. 드라마 ‘황진이’의 성공 배경도 단순하다. 오랜만에 TV에 등장한 하지원의 상품성, 하지원과 황진이 캐릭터 간의 높은 싱크로율, 그리고 눈부시게 아름다운 명품 한복 등, TV 드라마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화려한 눈요깃거리 제공에 있었다. 대중심리학까지 동원해야 할 정도로 거창한 것이 아니었다. 이 단순한 공식에 대해 필요 이상으로 파고들려는 태도가 하이프를 낳았다.

설령 그 하이프 파생시장이 어느 정도 사전 홍보효과를 보여줄 수 있었다 하더라도, 영화 ‘황진이’는 여전히 문제가 많았다. 영화는 이 하이프의 막차에 탄 아이템이다. 한국 대중문화시장 트렌드는 빠르다. 몇 개월이면 이미 잊혀져버리고 만다. 드라마 종방으로부터 6개월 뒤에 등장한 영화는, 막차 차원을 넘어서 외돌토리 신세의 단독 상품이 돼버린다. 현재 남아있는 ‘황진이 트렌드’ 잔재는 한복업계에서의 ‘황진이 스타일’ 하나 뿐이다.

더 짚어볼 만한 부분이 있다. 한국 대중문화시장과 일본의 그것을 종종 혼동하는 태도가 그것이다. 한국 대중문화시장은 일정 부분 일본을 좇아간다. 부정하기 힘든 부분이다. 그러나 상품 전략 중에는 대중정서 면에서 일본의 그것과 판이하게 달라 절대 벤치마킹해선 안 되는 전략도 있다.

‘황진이 트렌드’는 일본 대중문화시장 특유의 ‘미디어믹스’ 전략을 벤치마킹한 인상이 짙다. 일본의 미디어믹스 전략은 ‘반복 시장’ 개념이다. 소설이 베스트셀러가 되면, 이를 만화로 만들고, 드라마로 만들고, 영화로 만들고, 연극으로 만들고, 심지어 비디오게임까지 만들어 일대 붐을 형성해내는 전략이다. 말 그대로 모든 미디어가 믹스되어 만들어내는 자체 트렌드 창조 전략이다.

그러나 이는 ‘되새김질’을 즐기는 일본 대중정서와 맞닿아 있는 전략이기도 하다. 일본 대중은 한 번 믿음이 간 소재를 몇 번이고 반복하며 즐기는 성향이 있다. 그러나 한국은 사정이 다르다. 한국 대중에게 한 번 접한 소재를 다시 접하고 싶어 하는 되새김질 취향은 없다. 한국은 유행이 빠르고, 싫증이 빠르다. 내러티브형 문화상품의 경우는 일단 위험하며, 트렌드 시초가 영상 장르였다면 동일 노선의 내러티브형 상품 파생은 어렵다.

영상 장르는 힘이 세다. 간혹 문학 장르의 인기가 영화, 드라마로 옮겨가는 경우는 있지만, 일단 영화나 드라마로 나온 소재가 여타 장르로 퍼져나간 경우는 보기 드물다. 그 자체가 정점이 된다. 더군다나, 영상 장르 내에서의 반복은 사실상 성공 예를 찾아볼 수가 없을 정도다.

문화 상품의 소비 형태 파악도 필요하다. ‘황진이’ 드라마는 공중파를 탄 ‘무료’ 콘텐츠였다. 한 번 무료로 소비한 아이템을 유료 파생매체가 이어받는다는 발상은 너무 순진한 것이다. 굳이 유료로 간다면, 무료였을 때와 확실히 차별되는 요소가 있어야만 한다. 그러나 영화 ‘황진이’에는 그런 것이 없었다. 화려한 의상과 세트디자인은 드라마의 성공 요인이기도 했다. 영화의 구분 요소는 아닌 것이다. 배우의 스타 파워가 남다른 것도 아니었다. 송혜교는 전작 ‘파랑주의보’를 통해 티켓파워 부재를 입증했고, 유지태 역시 티켓파워 면에서 평가될 수 있는 배우는 아니다.

남은 구분 요소는, 해외 영화제 수상, ‘한국 최초’의 단어가 등장하는 홍보전략, 사회적 대의형 마케팅, 하다못해 출연배우의 노출 신 정도인데, 영화 ‘황진이’는 그 중 어느 것도 충족시켜 주지 못했다.

한편, 유료와 무료의 문제는 배우 선택에서도 발생한다. 타이틀 롤을 맡은 송혜교는 지나치게 오랜 기간 동안 ‘무료’ TV 드라마를 통해 소비되던 배우였다. 무료로 얻어진 스타파워는 유료의 그것과는 성질이 다르다. 관성효과를 얻어내기 힘들다. 가까운 예로, 지난 1993년, 영화 ‘101번째 프로포즈’ 실패 이후 영화 출연 자체를 포기하고 있는 ‘브라운관의 여왕’ 김희애를 들 수 있다. 영화 ‘황진이’는, 적어도 송혜교를 파는 발상은 말았어야 했다.

이렇듯, ‘실패한 콘텐츠’에는 항상 실패의 원인이 분명하게 늘어서 있다. 어째서 이런 기획이 통과됐는지 의문이 가는 콘텐츠들도 많다. 영화 ‘황진이’는 다방면적인 계산 착오의 대표적 예가 될 수 있으며, 안타깝게도 이를 누를 만한 예외적 사회현상을 만나지 못한 경우로 봐야한다.

어찌됐건 이미 던져진 주사위이고, 정작 이 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계산 착오의 지점들을 명확히 파악하고 넘어가는 일뿐이다. 실패의 원인이 단순히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맹공’ 탓만은 아니며, 그런 할리우드 피해의식에 사로잡혀서는 ‘실패를 통한 교훈’을 절대 얻을 수 없다. 학창시절에 늘 경험했듯, 답안지를 맞춰보며 틀린 문제를 돌아보는 것은 상당히 짜증나는 일이지만, 그것만큼 자신의 내공을 쌓아주는 방도도 따로 없다.

by 100명 2007. 6. 24. 21:34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폭우’ 한국영화 우산도 못 펴보고…

막강 배급력 앞세워 성수기 개봉관 싹쓸이…‘무림여대생’등 8월이후로 줄줄이 개봉연기

할리우드 영화의 위세에 눌려 한국영화의 개봉 일정이 줄지어 뒤로 밀렸다.

여름 성수기를 겨냥했던 한국영화들이 외화의 막강한 배급력에 치여 기약 없이 개봉 날짜를 연기하는 사태가 잇따르고 있다. ‘권순분 여사 납치사건’ ‘무림여대생’ ‘사랑방 선수와 어머니’ 등 6~7월 개봉 예정이던 작품들이 최근 연이어 9월 말 이후로 개봉이 늦춰졌다. 이에 따라 ‘슈렉3’ ‘오션스13’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 성수기 전국 개봉관을 거의 점령하다시피하면서 할리우드와 한국영화 간 양극화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올 들어 갑작스레 개봉 일정이 변경된 대표적 작품은 임창정 박진희 주연의 코미디물 ‘만남의 광장’(감독 김종진)이다. 당초 지난 5월 10일로 개봉일을 발표했던 이 영화는 언론 배급 시사회를 며칠 앞둔 시점에서 돌연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8월 중순께로 개봉을 연기했다. 정준호 김원희 고은아 주연의 코미디물 ‘사랑방 선수와 어머니’(감독 임영성)도 원래 6월께 극장가에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감감무소식이다. 7월 개봉 예정이었던 신민아 유건 주연 ‘무림여대생’(감독 곽재용) 역시 추석 이후로 늦춰졌다. 스타감독의 작품도 예외가 아니어서 ‘주유소 습격사건’ ‘신라의 달밤’ 김상진 감독의 신작 ‘권순분 여사 납치사건’도 일찍이 지난 5월 크랭크업하고 7월 개봉을 앞뒀으나 추석 연휴가 있는 9월 말로 연기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5월 들어 ‘아들’ ‘밀양’ ‘황진이’ 등 몇몇 화제작을 빼놓고 극장가에서 한국영화를 찾아보기 힘들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관객 독식은 심화돼 지난 5월 1일 ‘스파이더맨3’ 개봉 이후 6월 셋째주까지 7주 연속 외국 영화가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최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5월 한국영화 관객 수는 97만4418명(서울 관객 수 기준)으로 전체의 24.6%를 차지하는 데 그친 반면 외국 영화는 같은 기간 299만3030명을 동원, 국내 극장가의 75.4%를 잠식했다.

이 같은 배경에는 ‘스파이더맨3’를 필두로 올여름 유독 몰려 있는 할리우드 대작에 맞서느니 ‘일단 소나기를 피하고 보자’ 식의 영화계 전반의 분위기가 자리잡고 있다. ‘권순분 여사 납치사건’의 영화사 하늘 측은 “내부 시사 결과 반응이 예상보다도 좋아 시기를 늦추되 좀더 크게 터뜨릴 생각”이라고 밝히면서 “여름 극장가에 다른 큰 작품이 많은 게 사실 아니냐”고 덧붙였다. ‘만남의 광장’ 등을 배급하는 쇼박스 홍보팀 김태성 부장은 “영화별로 내용과 성격을 감안해 개봉시기를 결정하지만 대작 영화 틈새에 묻히느니 정면 대결을 피하는 분위기”라며 “한국영화가 전략적으로 더 많은 관객을 만나는 방법으로 생각해 달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영화 관계자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개봉관 독점이 문제”라며 “한국영화의 위기를 드러내는 단적인 사례”라고 지적했다.

by 100명 2007. 6. 23. 20:10
엔토리노, 배급업계의 새로운 주자될까?

2007.06.22/허지웅 기자

엔토리노가 배급업계에 활력소로 부상할 수 있을까? 미디어 그룹 엔토리노(주)가 지난 19일에 이뤄진 '메가라인 부산대점 7개관' 인수 체결에 이어 20일, '씨너스 안산 8개관'을 유형자산과 토지 취득, 영화관 및 영화관 경영권 양수의 방식으로 115억 원에 인수, 극장사업 및 배급업에 진출했다. 현재 김해곤 감독이 연출하고 권상우, 송승헌이 주연을 맡은 <숙명>에 메인 투자로 참여하고 있는 엔토리노는 이후 중국 배급시장 진출, 신규 극장 브랜드 론칭과 함께 프랜차이즈 사업에도 나설 계획이다.

엔토리노는 지난 60회 칸국제영화제 기간 동안 보람영화사와 미디어아시아, 보리그룹 등 중국, 일본의 제작사들과 함께 1천억 원 규모의 'A3 인터내셔널 필름펀드‘를 결성한 바 있어 해외시장에서의 영화투자 및 제작에도 진출하게 된다. 엔토리노 측의 한 관계자는 “아직은 미약한 수준이지만 향후 의욕적인 행보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엔토리노가 현 배급업계에 새 바람을 일으킬 주자로 성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by 100명 2007. 6. 23. 20:08

엠엔에프씨. 영화배급 시장 진출..청어람과 제휴
메이저투자.배급사 치중 유통망 한계 극복
올해 20편 안팎 배급 계획..내달 첫 배급

[이데일리 임종윤기자] 엠엔에프씨(048640)가 영화<괴물>의 제작사로 널리 알려진 청어람과 손을 잡고 영화배급사업을 시작한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메이저 투자,배급사의 유통망에 의존하여 영화를 배급하기에는 한계가 많다"며 "다음달 12일에 개봉 예정인 영화<해부학교실>이 첫번째 배급 작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엠엔에프씨와 청어람은 연간 20여 편을 개봉할 예정이며 오기환 감독의 <두사람이다>(8월 9일), 외화 <다윈 어워드>(9월 20일), 이명세 감독의 <엠>(10월 26일), 3D 애니메이션 <히어로>(12월 13일)의 순으로 개봉을 할 계획이다.

엠엔에프씨 석훈 이사는 "엠엔에프씨의 공격적인 라인업과 청어람의 영화배급 경험이 함께 어우러져 새로운 영화의 배급체계를 낳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by 100명 2007. 6. 23. 20:07
한국영화, 할리우드대작에 밀려 줄줄이 개봉연기
헤럴드 생생뉴스 | 기사입력 2007-06-22 10:08

할리우드 영화의 위세에 눌려 한국영화의 개봉 일정이 줄지어 뒤로 밀렸다.

여름 성수기를 겨냥했던 한국영화들이 외화의 막강한 배급력에 치여 기약 없이 개봉 날짜를 연기하는 사태가 잇따르고 있다. ‘권순분 여사 납치사건’ ‘무림여대생’ ‘사랑방 선수와 어머니’ 등 6~7월 개봉 예정이던 작품들이 최근 연이어 9월 말 이후로 개봉이 늦춰졌다. 이에 따라 ‘슈렉3’ ‘오션스13’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 성수기 전국 개봉관을 거의 점령하다시피하면서 할리우드와 한국영화 간 양극화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올 들어 갑작스레 개봉 일정이 변경된 대표적 작품은 임창정 박진희 주연의 코미디물 ‘만남의 광장’(감독 김종진)이다. 당초 지난 5월 10일로 개봉일을 발표했던 이 영화는 언론 배급 시사회를 며칠 앞둔 시점에서 돌연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8월 중순께로 개봉을 연기했다. 정준호 김원희 고은아 주연의 코미디물 ‘사랑방 선수와 어머니’(감독 임영성)도 원래 6월께 극장가에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감감무소식이다. 7월 개봉 예정이었던 신민아 유건 주연 ‘무림여대생’(감독 곽재용) <사진 왼쪽>역시 추석 이후로 늦춰졌다. 스타감독의 작품도 예외가 아니어서 ‘주유소 습격사건’ ‘신라의 달밤’ 김상진 감독의 신작 ‘권순분 여사 납치사건’<사진 오른쪽>도 일찍이 지난 5월 크랭크업하고 7월 개봉을 앞뒀으나 추석 연휴가 있는 9월 말로 연기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5월 들어 ‘아들’ ‘밀양’ ‘황진이’ 등 몇몇 화제작을 빼놓고 극장가에서 한국영화를 찾아보기 힘들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관객 독식은 심화돼 지난 5월 1일 ‘스파이더맨3’ 개봉 이후 6월 셋째주까지 7주 연속 외국 영화가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최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5월 한국영화 관객 수는 97만4418명(서울 관객 수 기준)으로 전체의 24.6%를 차지하는 데 그친 반면 외국 영화는 같은 기간 299만3030명을 동원, 국내 극장가의 75.4%를 잠식했다.

이 같은 배경에는 ‘스파이더맨3’를 필두로 올여름 유독 몰려 있는 할리우드 대작에 맞서느니 ‘일단 소나기를 피하고 보자’ 식의 국내 영화계 전반의 분위기가 자리잡고 있다. ‘권순분 여사 납치사건’의 영화사 하늘 측은 “내부 시사 결과 반응이 예상보다도 좋아 시기를 늦추되 좀더 크게 터뜨릴 생각”이라고 밝히면서 “여름 극장가에 다른 큰 작품이 많은 게 사실 아니냐”고 덧붙였다. ‘만남의 광장’ 등을 배급하는 쇼박스 홍보팀 김태성 부장은 “영화별로 내용과 성격을 감안해 개봉시기를 결정하지만 대작 영화 틈새에 묻히느니 정면 대결을 피하는 분위기”라며 “한국영화가 전략적으로 더 많은 관객을 만나는 방법으로 생각해 달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영화 관계자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개봉관 독점이 문제”라며 “한국영화의 위기를 드러내는 단적인 사례”라고 지적했다.

by 100명 2007. 6. 22. 17:45
‘다이하드4’, TV광고만 7억원·흥행자신!
2007-06-22 08:54:43
[마이데일리 = 이경호 기자] 브루스 윌리스 주연의 액션영화 ‘다이하드4’(이십세기폭스코리아 수입·배급)가 국내흥행에 자신감을 갖고 파상적인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다음달 19일 개봉될 예정인 ‘다이하4’의 배급사 이십세기폭스코리아는 지상파 광고비용을 7억원으로 책정했다.
2006년 영화진흥위원회가 조사한 한국영화의 평균 마케팅 비용 14억 4000만원으로 ‘다이하드4’는 지상파 광고비용은 국내 평균영화 마케팅 비용의 절반에 가까운 액수다.

‘다이하드4’는 다음달 13일 오후 7시 상암월드컵 경기장에서 2만 명의 관객을 초청해 프리미어 시사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배급사가 내부적으로 완성도와 재미가 높다고 판단 입소문을 타기 위해 대규모 시사를 준비했다. ‘다이하드’ 시리즈는 1988년 1편을 시작으로 1990년 2편, 1995년 3편 모두 흥행에 성공했다.

[사진=대규모 광고를 통해 영화를 알릴 계획인 ‘다이하드4’]

by 100명 2007. 6. 22. 17:33

엠엔에프씨, '괴물' 제작사와 영화배급시장 진출

엠엔에프씨(2,890 상승세140 +5.1%)는 21일자로 영화 '괴물'의 제작사인 청어람과 손잡고 영화배급사업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첫 작품으로는 7월 12일에 개봉 예정인 영화 '해부학교실'이다.

엠엔에프씨 관계자는 "현재 메이저 투자,배급사의 유통망에 의존해 영화를 배급하기에는 한계가 많다"며 영화배급시장 진출 배경을 설명했다.

엠엔에프씨와 청어람은 연간 20여 편을 개봉할 예정이다. 오기환 감독의 '두사람이다'(8월 9일), 외화 '다윈 어워드'(9월 20일), 이명세 감독의 '엠'(10월 26일), 3D 애니메이션 '히어로'(12월 13일)의 순으로 개봉을 할 예정이다.

2002년에 배급업을 시작한 청어람은 '장화,홍련', '싱글즈', '바람난 가족' 등을 배급했다.

by 100명 2007. 6. 21. 21:34

[인터뷰] 영화배급 재개하는 최용배 청어람 대표

"영화하는 사람 관점에서 배급하고 싶다"

이제는 한국영화 최고 흥행작 '괴물'의 제작사 로 잘 알려져 있지만 청어람의 시작은 배급사였다.

시네마서비스에서 오랜 기간 배 급업무를 담당했던 최용배(44) 대표가 2001년 11월 한국영화 전문 배급ㆍ투자사인 청어람을 설립했다.

'싱글즈' '장화, 홍련' '바람난 가족' '꽃피는 봄이 오면' '품행제로' 등을 배 급한 청어람은 2003년 한국영화 시장점유율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막강한 자본력 을 갖춘 대기업에 맞선 작은 회사가 내놓은 의미 있는 성적이었다.

또한 수익 면에 서 선뜻 나서기 곤란한 '여섯 개의 시선'과 같은 작품을 배급해 한국 영화의 기초를 쌓는 데도 기여했다.

그러다 직접 제작에 참여하면서 배급 업무를 사실상 중단하게 됐다.

특히 순제 작비 100억 원이 넘는, 한국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새로운 개념의 괴수영화 '괴물'을 제작하면서 배급 업무를 할 여력이 없었던 것. 최근 청어람이 다시 배급에 뛰어들겠다고 선언해 영화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그 전과 다른 점이 있다면 음악감독 조성우 씨가 이끄는 M&FC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점. 7월12일 개봉하는 '해부학 교실'을 시작으로 '두 사람이다' 'M'과 함께 청어람 시절에는 하지 않았던 외화 배급에도 나선다.

최용배 대표를 만나 다시 배급을 결정하게 된 이유와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최 대표는 "'괴물' 배급과 관련해 곤욕을 치른 게 다시 배급에 뛰어들게 했다는 소문이 무성하다"는 말을 꺼내자 "솔직히 말해 맞다.

'괴물'로 인해 참 힘들었다.

다른 회사에 배급을 맡기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고 곧바로 인정했다(청어람에서 제 작한 '작업의 정석' '괴물'은 패키지로 쇼박스에서 배급했다). 그는 대기업 계열사인 대형 배급사에 대해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고 전제했다.

"CJ엔터테인먼트나 쇼박스는 영화만 하는 회사가 아닌, 미디어 그룹입니다.

영 화 한 편을 위해 올인하는 제작사 입장과는 확연히 다르죠. 영화하는 사람들은 영화 가 영화로 보이길 가장 원하는데 그 회사들은 극장과 방송 등 여러 매체에서 사용 가능한 콘텐츠 개념으로 보는 게 가장 큰 차이입니다.

영화 중심으로 배급하길 원하 는 회사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청어람뿐 아니라 싸이더스FNH도, MK픽쳐스도 그런 바 람이 있을 거고요. 기존 배급사들이 합리적이었다면 굳이 다시 하고 싶지 않았을 겁 니다.

" 음악감독인 조성우 감독이 대표로 있는 M&FC와 공동 배급을 하게 되는데, 음악 감독인 조 감독이 배급업에 나선 게 의외다.

"음악감독은 영화감독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작업하는 사람입니다.

감독과 늘 붙어서 작업하면서 영화감독들의 세계를 느끼게 된 것 같아요. 좋은 감독들이 만든 좋은 영화가 다른 상황에 밀려 극장에 걸리지 않는 일이 없길 바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고. 조 감독님은 영화 O.S.T를 수익의 개념에서 보고 판권에 대한 개념을 영화 계에 도입할 정도로 비즈니스 감각도 있는 분입니다.

" 청어람은 한국영화 전문 배급사로 외화를 배급한 적이 없었는데 M&FC가 외화 배 급을 준비 중이어서 최 대표 역시 외화 배급도 하게 됐다.

그는 "아직 외화는 두 달 전에 흥행 여부를 판단하는 안목이 부족하다"며 웃는다.

그렇게 숱한 영화를 배급했는데 막상 청어람에서 제작한 영화를 배급하는 건 ' 해부학 교실'이 처음이다.

최 대표는 "희한하게 청어람에서 제작한 작품은 단 한 편도 배급을 하지 못했다 "며 "첫 제작 영화인 '효자동 이발사'를 비롯해 '작업의 정석' '괴물' '흡혈형사 나 도혈'과 배급권이 있었던 '아파트'까지. 지금 계산해보면 1천800만 관객을 놓친 거 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해부학 교실'도 에그필름과 공동제작한 작품이지만 어쨌든 청어람 제작 작품을 처음 배급하는 셈이다.

올해 한국 영화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공세에서 거의 초주검 상태다.

심지어 '캐리비안의 해적:세상의 끝에서'는 무려 912개 스크린에서 개봉했다.

미국만큼, 아 니 어찌 보면 미국보다 더한 와이드 릴리즈(개봉 첫 주 스크린을 될 수 있는 한 많 이 확보해 일제히 개봉하는 것) 방식이 횡행하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소니픽쳐스 한국 지사가 본사에 필름 프린트 수를 풀어달라고 했습니다.

한국적 상황을 받아들이길 요구했고, 본사에서 이를 허락해 '스파이더맨3' 가 826개, '캐리비안의 해적:세상의 끝에서'가 무려 912개 스크린에서 개봉할 수 있 었던 거죠. 한국 영화 시장은 요즘 미국 영화 시장보다 더할 정도의 와이드 릴리즈 방식을 택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왜 전세계 최초 개봉을 한국에서 하겠습니까. 아시 아 시장이 중요해졌기 때문이기도 하고, 미국에서 반응이 좋지 않았는데 한국에서 늦게 개봉하면 금세 여파가 있기 때문입니다.

" 자본력으로 화제를 옮겼다.

청어람은 지난해 8월 말 IHQ에 30%의 지분을 넘겼고, IHQ는 SK텔레콤의 자회사여서 청어람의 자본력이 SKT에서 나올 것이라는 예상을 하 고 있다.

민감한 부분이어서 처음엔 구체적으로 밝히기 꺼리던 최 대표는 "뭔가를 하려는 데 제재를 받고 있는 거, 맞다.

사실 M&FC와 공동으로 배급사를 따로 설립하려 했지 만 10억 원 이상이 들어가는 사안, 출자 등에 대해 규제를 받고 있다"며 간접적으로 이를 시인했다.

그러나 그건 자신의 목표에 크게 상관없는 듯 보였다.

"플레이어의 차이입니다.

돈은 누구 돈이든 간에. 플레이어가 어떤 입장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그 돈이 어떻게 쓰이느냐가 차이 나는 거죠. 전 영화 현장을 잘 알고 있는, 영화하는 사람입니다.

영화하는 사람 입장에서 플레이를 할 것이기 때문에 회 사 차원에서, 산업 차원에서만 배급을 하는 사람들과는 다를 겁니다.

" 2001년부터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에서 '배급구조의 이해'를 강의하고 있는 최 대표는 "굳이 제작과 배급을 택하라면 아무래도 배급을 택할 만큼 애착을 갖고 있다"며 "시네마서비스에 근무할 때는 '배급 담당'이라고 적힌 명함을 창피해했을 정도로 영화계에서 배급은 하찮게 여겨지는 면이 있었지만 지금은 시대가 변했다"고 말했다.

그는 "'실미도' '투캅스'에서처럼 제작, 투자, 배급을 모두 하는 시네마서비스 가 이상형"이라고 밝히며 "배급의 재미는 지금보다 조금 더 수익률을 높이는 데 있 다.

변화하는 상황에 맞게 영화인에게 조금 더 유리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꿈을 밝혔다.

by 100명 2007. 6. 20. 09:35
소니이어 20세기폭스, 한국여름 공략시작
2007-06-19 14:01:33
[마이데일리 = 이경호 기자] ‘스파이더맨3’, ‘캐리비안의 해적3’를 성공시킨 미국 직배사 소니픽쳐브에나비스트리릴징 코리아에 이어 또 다른 직배사 이십세기폭스코리아가 한국 여름시장 공략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이십세기폭스 코리아는 19일 오전 11시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2007년 초대형 블록버스터 BIG 3 로드쇼’라는 대규모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 이십세기폭스 코리아는 국내 주요 영화관계자, 취재진을 초청해 다음달부터 개봉되는 ‘다이하드4’, ‘판타스틱4-실버서퍼의 위협’, ‘심슨가족 더 무비’를 소개했다.

이십세기폭스코리아의 심재만 대표는 “지난해 국내에서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박물관이 살아있다’가 많이 사랑을 받았다. 올해는 이제 ‘다이하드’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영화를 선보이려 한다”고 밝혔다.

이십세기폭스코리아가 올 여름 자신 있게 내놓은 ‘다이하드4’는 1,2,3편이 모두 흥행에 성공한 시리즈로 3편이 전 세계에서 7억 50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판타스틱4’ 속편 역시 미국에서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영화다. ‘심슨가족 더 무비’는 18년 동안 방송된 인기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첫 극장 판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다이하드4’는 이날 트럭을 타고 F35 전투기에 맞서는 브루스 월리스의 사실적인 액션영상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다이하드4’는 다음달 19일, ‘판타스틱4’는 8월 9일, ‘심슨가족 더 무비’는 8월 23일 개봉된다.
by 100명 2007. 6. 19. 22:44
황정민 `검은집`, 공포영화 최다 353개 스크린서 개봉
황정민 `검은집`, 공포영화 최다 353개 스크린서 개봉

황정민 주연의 공포 스릴러 `검은집`이 한국 공포영화사상 최다인 353개 스크린을 확보했다.
18일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검은집`은 오는 20일 서울 91개, 전국 353개 스크린에서 개봉한다. 이는 기존 최다였던 `아파트`의 277개 스크린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영화 관계자는 "애초 예상했던 프린트보다 언론배급 시사회 이후 극장주들의 프린트 요구가 계속돼 개봉 이후 스크린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6일 개봉했던 고소영 주연의 `아파트`는 전국 277개 스크린에서 개봉, 63만명의 관객을 불러모았다. `아랑`은 232개 스크린, `여고괴담4`는 223개 스크린, `분홍신`은 250개 스크린에서 각각 개봉했다.

사망사건을 조사하는 보험사정인 황정민과 의문의 살인자 싸이코패스의 대결을 그린 `검은집`은 최근 언론배급 시사회에서 충무로 블루칩 황정민, 연기파 배우 강신일의 호연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by 100명 2007. 6. 19. 06: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