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워` 성공예감..미디어플렉스 웃는다
`디 워` 성공예감..미디어플렉스 웃는다
[배급수수료만 투자금 3배 거둬들여]

미디어플렉스가 화제작 `디워`로 혼자 웃었다. 배급수수료만 투자금의 3배에 달하는 매출을 올린 데다 미국을 제외한 판권 해외판매로 추가 수익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미디어플렉스 주가는 17일 `디워` 미국 흥행 등 소식에 힘입어 소폭 반등하며 400원(1.68%) 오른 2만4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심형래 감독의 `디워`는 국내에서 논란과 화제를 낳으며 800만에 육박하는 관객을 동원하며 기록적인 흥행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거액의 제작비가 투입된 탓에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해, 미국 흥행에 기대를 걸고있는 상황이다.

반면 `디워`의 국내 배급사인 미디어플렉스는 극장 티켓매출중 제작사·투자사 몫의 15%를 배급수수료로 징수해 이미 실속을 차렸다. 미국 전국 개봉도 현지 업체인 프리스타일이 배급을 맡아 흥행에 따른 직접 수익은 없으나, 기타 해외 판권판매시 가격협상에 유리해졌다는 평가다.

미디어플렉스 관계자에 따르면, 미디어플렉스가 현재까지 얻은 배급수수료만 해도 순수 투자금 15억원의 3배 가량에 달한다. 미국과 일본을 제외한 해외 판권판매로 얻을 수수료 수입도 적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합작 형태로 중국에서 극장업에 진출하고 있어 중국시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시장 규모가 큰 데다 한국문화에 대한 동경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플렉스는 영화업에 대한 부정적인 업황전망으로 시가총액이 메가박스 매각대금(1456억원)에도 못 미치는 수준에서 주가가 형성돼 있었으나, 3분기 흑자전환 전망 등으로 최근 반등을 시도중이다.

한편 `디워`는 미국에서 당초 예상치인 1500개보다 700여개가 많은 2267개 스크린에서 개봉해 박스오피스 5위를 기록중이다.
by 100명 2007. 9. 17. 23:23
영화 마케팅 비용, 합리화 가능한가
한국영화 마케팅의 화두, '선택과 집중'
2007.09.17/한선희 기자

한국영화 산업의 적자폭이 커지면서 제작비를 합리화하려는 움직임은 어느 정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한데 한 편의 영화가 개봉하는 데 있어서 제작비만큼이나 많이 드는 것이 배급 비용과 마케팅 비용이다. 특히 최근 광고와 프로모션 등을 포함한 영화 마케팅이 비용 집행 차원에서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극장가 최대의 대목인 추석을 맞이해 한국영화들이 본격 흥행 레이스에 돌입했다. 개봉을 앞둔 영화들은 ‘마케팅 전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저마다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9월 6일부터 20일까지 개봉하는 한국영화는 모두 8편. CJ엔터테인먼트(<즐거운 인생>), 쇼박스(<두 얼굴의 여친> <브라보 마이 라이프>), 롯데엔터테인먼트(<마이 파더> <사랑> <어머니는 죽지 않는다>), 폭스(<상사부일체>), 시네마서비스(<권순분 여사 납치사건>) 등 배급사들의 시장 쟁탈전도 치열하다. 특히 요즘처럼 극장 매출이 영화 전체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는 더욱 더 마케팅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마케팅이 잘 된 영화들은 비록 작품 자체의 퀄리티가 떨어진다 해도 많은 관객을 유인할 수 있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몇몇 영화들의 마케팅 전략을 살펴보자. 먼저 <권순분 여사 납치사건>은 관객 대상 시사를 진행하는 데 힘을 쏟았다. 특히 영화의 특성상 수천 명이 함께 코미디를 보는 데서 느끼는 쾌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굵직굵직한 시사를 많이 벌렸다. 또 가족영화로 포진한 만큼 지상파 TV 광고에 힘을 싣고, 포스터 비주얼 반응이 좋아 극장 외벽이나 버스 정류장 등 옥외 광고도 강화했다. <마이 파더> 역시 대규모 시사를 많이 한 편이지만, 예고편이 잘 나왔다는 자체 판단 아래 옥외 광고나 지면 대신 동영상 광고에 집중했다. <두 얼굴의 여친>은 시사회를 하되 짧은 시일 내에 몰아서 하기보다는 같은 규모라고 하더라도 긴 기간 동안 하는 방식을 택했다. 다른 영화들보다 일찌감치 8월 중순부터 시사를 시작한 이 영화도 역시 동영상 광고에 집중했다. 다중인격의 여자가 등장하는 로맨틱 코미디라는 이 영화의 컨셉은 말로 풀어 설명하거나 스틸 사진 비주얼로 보여주는 것보다는 직접 영화를 보여주는 것이 낫겠다는 판단을 한 것이다. <즐거운 인생>은 이준익 감독의 ‘브랜드’ 이미지와 음악이라는 영화의 소재를 집중 노출하는 전략을 택했다. 디지털 싱글을 일찌감치 발매하고 각종 음악 관련 이벤트에 제작진이 참여하는 한편, 역시 광고는 음악을 들려줄 수 있는 동영상 광고에 집중하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마케팅 경쟁이 뜨겁다고 해서 모두 돈을 많이 쓰는 것은 아니다. 각 배급사들은 영화마다 특색이 다른 만큼 같은 비용 안에서도 보다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전략을 고민해야 한다는 숙제를 안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마케팅 예산의 책정과 비용의 집행에 있어서 각 배급사들이 지난해보다 훨씬 더 민감하고 꼼꼼하게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그 하나는 지난해 영화 수익률이 너무 낮았다는 데 있다. 들이는 돈에 비해 벌어들이는 돈이 적으니, 일단 들이는 돈을 줄이자는 전략에서 마케팅 비용 역시 합리화해야 한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이다. 두 번째 이유는 마케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광고 시장이 급격하게 변하고 있다는 것이다. 온라인와 무가지가 급속도로 팽창하면서 각 영화사 마케팅 담당자들은 광고 전략에서 ‘선택과 집중’이 높아졌다고 입을 모은다. 지금 한국영화계는 마케팅 전략에 있어서 보다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중이다.

거품 많은 마케팅, 줄일 것은 줄여라



요즘 영화의 편당 마케팅비는 어느 정도일까. 작품마다 다르긴 하지만, 대략 순제작비의 3분의 1 정도가 마케팅비로 쓰인다고 보면 된다. 그러니까 순제작비를 약 30억 남짓 쓰는 작품인 경우 적게는 11억 원에서 많게는 20억 원 정도를 마케팅에 투입한다. 올 추석에 개봉하는 영화들도 대체로 여기에 부합한다. 순제작비의 경우 <권순분 여사 납치사건> 44억7천, <마이 파더> 38억, <두 얼굴의 여친> 35억 정도를 썼으며, <즐거운 인생>은 보다 저렴하게 28억 원으로 만들어진 영화다. 이제 개봉이 막 시작된 작품들이기 때문에 마케팅비 집행이 다 끝난 것은 아니지만, 대략 예산은 순제작비 규모에 상응하거나 그보다 약간 더 상회하는 선에서 잡혀 있다. 마케팅 비용 가운데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역시 광고비다. 요즘 개봉하는 영화들은 보통 7~8억 원 정도의 광고비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홍보비와 이벤트 및 프로모션 진행비가 나머지 비용에 포함된다. 한국영화계 평균 규모의 작품이라면 관객들의 인지도와 호감도를 높여 극장 티켓 구매력으로 이어지도록 만드는 데 들이는 돈이 그 정도라는 얘기다.(물론 여기에는 한 벌에 200만 원인 필름 프린트를 300~500벌씩 만들고 배급에 들어가는 각종 운송료며 입회비 등 배급 비용은 포함되지 않는다. 이처럼 프린트 비용과 마케팅 비를 합쳐서 흔히 'P&A 비용'(Print & Advertisement)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순수 마케팅 비용과 배급비용을 포함하면 영화의 순제작이 끝난 뒤 드는 돈은 훨씬 더 많아진다. 특히 극장 와이드릴리스에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영화산업 구조상 배급비용도 그만큼 많이 들 수밖에 없다.)

하지만 돈을 집행하는 투자사 입장에서는 그 돈들이 어떻게 쓰이느냐에 더욱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특히 CJ 엔터테인먼트나 쇼박스 같은 메이저 배급사의 마케팅 담당자들은 지난해보다 훨씬 효율적으로 예산을 운용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CJ 엔터테인먼트 마케팅팀 조장래 부장은 “지난해 적자폭이 너무 컸기 때문에 마케팅에 있어서도 예전처럼 돈을 과감하게 쓰지는 못하는 상황”이라면서, “IMF 때 기업이 부채비율을 돌아보고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던 것처럼, 올 초부터 마케팅 비용 합리화를 위해 많이 노력했다”고 말했다. 지난 4년여 동안 쇼박스에서 마케팅 팀장을 맡았다가 최근 투자기획팀으로 자리를 옮긴 박은경 팀장 역시 “올 상반기 영화 시장이 안 좋아지면서 비용 집행에 있어서 보다 꼼꼼히 보려고 했으며, 예년과 비교해 필요 없다 싶은 부분은 과감히 정리했다”고 밝혔다. <권순분 여사 납치사건>을 총괄하고 있는 시네마서비스 투자 2팀 정현진 팀장 또한 “요즘은 비용이 과연 나가도 되는 것인지, 비용 대비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기 위해 더 고민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최근 투자사들은 마케팅에 적용되는 다양한 항목 가운데 ‘줄일 수 있는 것은 줄이자’는 입장이다. 일단 예년에는 의례 해왔던 관습적인 이벤트가 올해는 많이 줄어들었다. VIP 시사회나 제작보고회 같은 경우가 대표적이다. VIP 시사회는 진짜 VIP가 오는 것이 아니라 아니라 배우들의 매니저가 친구들을 초대하는 경우가 훨씬 많아 비용 대비 효과가 떨어진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 또한 제작보고회는 순간적으로는 온라인 사이트에 배우 사진을 노출시키고 뉴스를 서비스하는 측면이 있기는 하지만, 비용 대비 홍보 효과가 오래 지속되지는 않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두 행사 모두 한번 진행하는 데 대략 1500만 원 내외의 돈이 드는데, 예년에는 대다수의 영화들이 너도 나도 이런 행사들을 했다면, 올해는 꼭 해야 되는 영화들에만 집중되고 있는 추세다.

두 번째로는 예고편이나 포스터, 홈페이지 등 광고물을 만드는 데 드는 비용도 합리화되고 있다. 가령 예고편의 경우 지난해에는 티저 예고편을 많이 내보내고, 심지어 7천~8천만 원의 예산을 들여 따로 티저 예고편을 촬영하는 사례가 많았다. 하지만 예고편을 광고처럼 따로 만드는 관행은 효과는 미미한 반면 비용에 거품만 발생시킨다는 게 영화 마케팅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영화 마케팅 전문회사 영화인의 신유경 대표는 “예고편을 따로 광고처럼 찍어도 관객들은 ‘아, 저거 재미있다’고 반응하지 ‘저 영화 재미있겠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 “우리나라보다 훨씬 많은 영화를 만들어 배급하는 할리우드 영화들도 예고편의 유형은 똑같다. 영화의 내러티브를 한번 쭉 보여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기 때문에 그런 것 아니겠느냐”고 설명했다. 따라서 최근에는 영화 예고편도 촬영 소스를 이용해 다양하게 편집해서 만드는 ‘담백한’ 쪽으로 선회하고 있다.
포스터 사진의 경우, 사진작가에게 지급하는 비용 역시 예년보다는 다소 줄어들었다. CJ 조장래 부장은 “포스터 사진 작가들의 경우 A급 작가들은 한번 찍는데 1천8백~2천만 원 정도를 받는다”면서, “이것은 너무 과하다 싶어 올해는 1500만 원을 넘지 않는 선에서 합의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또한 포스터 사진을 촬영하는 데 있어서도 예년에는 패션계의 전문 메이크업 디자이너나 스타일리스트를 동원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 역시 최근에는 많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영화 홈페이지의 경우 비용이 많이 들 때는 2천5백~3천만 원 정도가 드는데, 이 역시도 요즘은 중요한 영화에만 국한해 제작된다. 언론에 제공되는 보도자료의 경우, 지난 수년 동안 대다수 한국영화들이 돈을 많이 들인 티가 나는 아름다운 디자인과 놀라운 인쇄 품질을 보여주는 자료를 돌렸던 반면, 최근에는 단순한 포맷에 영화에 대한 정보를 충실하게 담는 쪽으로 전환하는 추세다. 또한 언론에 배포되던 종이형 보도 스틸 역시 모두 디지털로 전환하면서 인쇄 비용까지 줄이고 있는 실정이다. 극장 복도 등에 세워져 있는 배너 설치물 등도 사실 제작비를 감안한다면 그 효과는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신유경 대표는 “배너 하나 제작하는 데 8만 원이 들고, 전국 200개 극장 정도에 내세우는 편이다. 하지만 요즘은 극장에 가보면 너무 많은 영화가 개봉하기 때문에 배너를 세울 데가 없어서 화장실 옆 등에 놓여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럴 바에야 왜 돈을 들여 배너를 만드나 싶을 때도 많다”고 토로했다.

네이버의 독주, 영화 광고 시장 대대적 변화

그러나 이런 종류의 자잘한 비용을 줄이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마케팅 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영화광고이기 때문에, 광고비를 많이 써야 하는 상황이라면 마케팅 진행비나 홍보물 제작비에서 3백~1천만 원 단위의 돈을 삭감한다고 해서 영화의 수익률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영화 광고비가 이렇게 많이 들 수밖에 없는 이유는 광고를 할 수 있는 통로와 매체가 다양하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영화 광고는 크게 옥외 광고와 매체 광고로 나뉜다. 옥외 광고는 버스 광고나 지하철 광고, 또는 극장에 거는 현수막 광고 등을 들 수 있다. 매체 광고는 크게 지면 매체와 TV, 그리고 온라인 광고 등으로 구분된다. 지금까지 많은 영화사들은 개봉작 비주얼을 가능한 한 많은 곳에 노출시키기를 원했다. 따라서 이 모든 매체들에 골고루 영화 광고를 실으려는 관행을 지켜왔다. 지면 매체도 종합일간지와 스포츠지와 영화전문지에 골고루 광고비를 배정하고, TV도 지상파 TV와 케이블 TV 등에 일정 광고비를 배분하며, 온라인도 네이버나 다음 같은 포털 사이트와 영화 전문 사이트나 예매 사이트, 그리고 한게임이나 넷마블 같은 게임 사이트에 모두 광고를 했던 것이다.

한데 광고비를 사용하는 데 있어서도 최근 투자사들은 예년과는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 이유는 먼저 최근 미디어 환경이 많이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화인 신유경 대표는 “예년에는 모든 매체에 같은 비중으로 광고비를 배정했던 것을, 요즘은 특정 영화에 맞는 매체에 집중하고 아닌 매체는 과감히 빼기도 한다”고 말했다. 가령 영화 광고를 해야 할 매체들이 30개라면, 과거에는 이 매체들에 다 적정하게 배분함으로써 여러 곳에 영화 비주얼이 노출되도록 하는 방식을 택했었다. 가령 A 영화사가 스포츠 지에 광고를 빼버리기로 했는데, 경쟁하는 B 영화사가 스포츠 지 광고를 하기로 결정했다면, 결국 A는 왠지 불안한 마음에 광고비를 다시 쓸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요즘은 많은 투자사들이 보다 광고 효과가 높은 매체에 집중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 가령 중앙일간지나 스포츠지는 영화 광고가 거의 없는 대신 무가지에 집중하며, 네이버나 다음 등의 포털 사이트 광고를 전략적으로 택하고, 지상파 TV보다 케이블 TV 광고 쪽에 더욱 신경을 많이 쓰는 추세다.

특히 매체 경쟁과 더불어 광고 시장의 구조도 예년과는 크게 달라졌다는 점을 주목할 만하다. 온라인, 케이블 TV, 무가지의 급부상과 광고료 인상은 영화 광고의 흐름을 바꾼 가장 대표적인 요인이다. 올 추석 시즌 개봉하는 또다른 영화 <상사부일체>에 투자한 아이엠픽처스의 최완 대표는 “요즘은 온라인 매체가 많이 생겼기 때문에 예전에는 없었던 광고비가 들어가게 됐다”면서, “과거에는 몇천만 원이면 온라인 광고를 할 수 있었지만, 요즘은 포털 사이트 한 군데만 1억 원이 넘는 돈을 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온라인 포털 시장을 싹쓸이하고 있는 네이버의 독주는 무시무시할 정도다. 투자사 관계자들은 네이버가 올 상반기 영화 광고료를 대폭 인상했다며 울상을 지었다. 보통 포털 사이트 광고의 경우 비주얼이 노출되는 페이지와 위치에 따라서 몇 개를 묶어 패키지로 계약을 한다. 그런데 네이버는 올 상반기부터 영화광고의 1일 최소 패키지 가격을 8천 만 원으로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네이버에서도 웬만큼 광고가 보이려면 하루에 1억 원~1억2천만 원 정도를 ‘갖다 바쳐야’ 하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사의 한 관계자는 “네이버의 경우 일방적으로 광고 단가를 올린 뒤 하려면 하고 말려면 말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영화의 타깃 관객층과 포털의 이용자 층이 일치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기를 쓰고 네이버에 광고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케이블 TV나 무가지의 광고 단가도 점차 오르고 있는 추세다. 특히 무가지의 성장 속도는 영화 광고의 매체 이동 현황을 그대로 드러낸다. 과거 무가지 런칭 초기에는 광고 단가가 100만 원에 불과했는데, 요즘은 무가지 1면 광고가 1회에 1천5백만 원이나 한다는 것이다. 특히 무가지들은 과거 수도권에만 집중되어 있었던 반면 요즘은 전국 주요 대도시에도 배포되는 만큼, 영화사들은 무가지 광고 효과가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케이블 TV 역시 마찬가지다. 지상파 TV 광고 단가가 여전히 너무 높은 편이기 때문에, 동영상 노출을 마케팅 포인트로 삼는 작품들은 케이블 TV 쪽으로 집중하는 편이다. 한데 요즘은 케이블 TV 시청률이 높기 때문에 광고 단가가 많이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OCN이나 채널 CGV 등은 예전에는 3천만 원 정도였는데, 요즘은 광고 패키지당 8천~1억2천 정도를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이런 만큼 투자사들은 ‘선택과 집중’을 강화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광고비가 제한되어 있으며 더 줄일 수 없는 형편이라면 효율을 가장 극대화할 수 있는 매체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것이다. 따라서 요즘은 옥외 광고 역시 많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지하철 광고와 버스 광고를 모두 했던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는 버스 광고만 하는 것이다. 버스 광고도 1대당 80만 원씩, 100~120대 정도의 버스에 광고를 한다면 7천~8천만 원의 비용이 들기 때문에, 이 역시 안 하는 경우도 많다. 흔히 '덴당'이라 불리는, 거리 외벽에 얇은 종이 형태의 영화 광고물을 도배하다시피 붙이는 형태의 광고도 많이 줄어들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옥외 광고 대신 극장 광고에 집중하는 추세도 높아지고 있다. 어차피 극장에 오는 사람들이 다시 극장에 오게 되는 것인 만큼, 극장에 설치된 PDP에 예고편을 트는 전략을 더욱 선호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요즘은 극장 외벽이나 로비에 현수막을 거는 비용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제작사나 배급사는 극장들이 제시하는 현수막 광고료가 너무 비싸다고 입을 모으지만, 자신들의 영화를 보다 눈에 잘 띄게 만들기 위해서는 극장 측의 요구에 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최근 일부 극장들은 로비에 설치된 PDP 등에 재생하는 영화 광고 동영상에 대해서도 광고료를 책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극장들은 극장 나름대로 매출을 올려야 하기 때문에, 광고료를 조금이라도 올려받겠다는 전략을 택할 수밖에 없고, 배급사들은 이를 따를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영화 마케팅 효율성 연구 시급



그러나 마케팅비를 무작정 줄일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자유 시장 체제 아래서는 광고비 지출 규모를 제한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일 수 있기 때문이다. CJ의 조장래 부장은 “지금 영화산업은 개봉 첫주에 와이드릴리스를 해야 하는 구조인 만큼, 개봉 매출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필연적으로 마케팅 비용이 어느 정도 들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마케팅 비용보다는 제작비 합리화가 더 급선무라고 생각한다. 가령 현재 배우 개런티는 제작비 부문에서 컨트롤이 잘 안 되고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익명을 요구한 투자사의 한 관계자는 “제작가협회 주최로 P&A 합리화를 위한 간담회 같은 게 마련된 적이 있다. 하지만 P&A에서 거품을 빼자는 건, 영화인들이 협의를 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다른 투자사의 관계자는 “영화산업이 어렵다고 해서 갑자기 마케팅 비용을 확 줄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영화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생각한다면, 좀더 좋은 영화를 만들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 노력하는 편이 더 낫다”고 강조했다.

물론 마케팅 비 집행을 좀더 과학화하기 위한 노력은 필요하다. 가령 영화광고 매출액은 대략 연간 총 500~600억 원 정도로 추산할 수 있는데, 이 비용의 효과가 어느 정도 되는지를 측정한 연구 결과는 아직 없는 상황이다. 영화인 신유경 대표는 “광고비를 많이 쓴다고 해서 무한정 그 효과가 늘어나면 더 많이 쓸 수 있다. 하지만 1억을 써서 도달할 수 있는 목표를 3억을 써서 도달한다면 2억 원은 버리는 것이 된다. 비용 대비 효율성이 어느 정도인지, 그 기준점이 어딘지에 대해서는 감이나 경험에 의해서 판단할 수밖에 없다”면서, “각종 영화 광고들의 비용 대비 효율성을 측정해서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연구 결과가 있다면 많이 참조하게 될 것 같다. 하지만 이런 연구는 개별 영화사가 하기는 힘든 만큼 공공기관에서 해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마침 영화진흥위원회에서는 지난 5월 한양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교수인 김영재 위원이 ‘(가칭) 한국영화 마케팅 효율화 방안’이라는 제목의 연구를 제안한 상태다. 현재 영진위 차원에서 이 연구를 검토하고 있는 만큼, 조만간 바람직한 한국영화 마케팅을 위한 가이드라인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by 100명 2007. 9. 17. 15:32

14일 미국 개봉 '디워', 하루 14억 수입 거둬

하루 박스 오피스 155만 달러, 5위에 기록돼, 1위는 조디 포스터 주연의 '브레이브 원'

[ 2007-09-16 15:34:42 ]


개봉 스크린 수로는 조디 포스터의 '브레이브 원'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2275개에서 개봉한 심형래 감독의 '디워'가 미국 시장 개봉 첫날 155만 달러의 박스오피스를 기록해 흥행 수입 랭킹 5위에 올랐다.

북미지역 박스오피스집계'모조(http://www.boxofficemojo.com)'에 따르면 '디 워'는 14일(미국 시간) 하루 155만 달러(한화 약 14억 3900만원)의 흥행수입을 올려 데일리 박스오피스 5위에 올랐다. '디워'의 첫날 흥행 기록은 기대치에는 미흡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같은날 2755개 스크린에서 개봉한 워너브라더스 사의 '브레이브 원(The Brave One)'은 460만 달러(약 41억원)를 벌어들여 1위에 올랐다. '브레이브 원'은 자신의 애인이 강도에게 무참히 살해당하고 경찰의 무관심속에 분노하며 직접 범인을 쫓는 조디 포스터의 맹활약을 그렸다. 이어 역시 같은 날 개봉한 코미디 영화 '미스터 우드칵(Mr. Woodcock)'이 280만 달러로 2위를 차지했다. 2231개관에 간판을 내걸었으나 '디 워'를 앞질렀다.

한편 미국 영화 평단은 '디워'에 대해 그리 호의적이지 않았다. 개봉전 AP통신은 디워 개봉 후 예상 수입을 "1000만달러를 넘지 못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뉴욕 타임즈는 "충분한 유머감각을 준비해가라. 아니면 엄청 재미없을것이다"같은 반어법을 쓰며 은근히 영화에 대해 혹평했다. 영화전문지 할리우드 리포터는 'DVD, 비디오로 즐길 수 있는 영화라 극장수입이 1000만달러를 넘기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영화전문사이트 IMDB에는 '디 워'에 대한 평가를 네티즌들이 10점 만점 기준으로 1점부터 7점까지 다양하게 점수를 매기며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교포 관객들의 반응은 대체적으로 뜨겁다. 인디애나 주 블루밍턴 인구 6만여명의 소도시에서 교수(경제학)로 재직중인 윤영노 씨(35)는 지역 극장 snowplace 12개 스크린 중에서 '디워'가 하나 걸려있다면서 "9년째 미국 생활을 하고 있지만 어찌됐건 미국 영화들과 경쟁하고 있는 한국 영화에 뿌듯함과 자부심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 교수는 이어 "작은 시골마을에도 '디워'가 개봉하고 이곳이 이 일대에서 한인들이 많다는 점을 배급사 측이 확실히 파악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학생들에게 가급적 관람을 권유 할 것"이라고 말했다.

LA 월셔가에서 근무하는 임형규 씨(35)는 "광고가 여러 곳을 통해 나올 때부터 교포 사회에서 관심이 뜨거웠다"면서 "주변에서 함께 보기라도 해야하는 것 아닌가 라는 이야기까지 한다"고 전했다.

뉴욕 한인 밀집지역 플러싱에 거주하는 강연주 씨(29)는 "젊은 미국 친구들과 함께 '디워'를 봤다"면서 "오락 영화로 손색없다는 반응을 보였고 아리랑 음악이 흐르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한국 영화 사상 최다 스크린 미국 배급 영화 '디워'가 첫 주 주말 박스 오피스 시장에서 어떤 결과를 거둘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by 100명 2007. 9. 17. 07:34

개봉영화 폭주, 득인가 실인가



할리우드와 국내 블록버스터들이 전국 극장가를 휩쓸고 지나간 자리, 극장가엔 매주 10편이 넘는 영화들이 걸리고 있다. 단독 개봉 혹은 소규모 개봉작들이 부쩍 늘어난 최근의 현상은 한국 영화산업에 득이 될 것인가, 실이 될 것인가.

최근 들어 매주 개봉영화 수가 10여 편을 넘어서고 있다. 8월 셋째 주 12편, 넷째 주 13편, 9월 첫째 주 10편, 9월 둘째 주가 10편이다. 이를 지난해 같은 기간 개봉작 편수와 비교해보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개봉작들의 유형을 보면 4주 동안 개봉하는 45편 중 한국영화가 13편, 외화는 32편이다. 특히 외화로는 <심슨가족, 더 무비>와 <본 얼티메이텀> 같은 블록버스터급 미국영화 외에도, <라파예트> <미스터 브룩스> <브리치> <디스터비아> <데쓰 프루프> 등 중급 미국영화 등이 포진해 있다. 또 <관타나모로 가는 길> <푸른 눈의 평양 시민> 같은 다큐멘터리를 비롯해, <애프터 미드나잇> <입술은 안돼요> <호랑이와 눈> 등 다양한 아트하우스풍의 유럽영화들이 집중적으로 개봉하며, <사령: 리케의 저주> <여름궁전> <완전한 사육 2007> <스토킹 그리고 섹스 2> 등 다양한 장르의 아시아영화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는 중이다.
이처럼 여름 마지막 시즌에 갑자기 많은 영화들이 개봉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극장의 수요가 늘어난 만큼 배급물량도 증가하게 됐다는 사실을 지적할 수 있다. 현재 전국 스크린 수는 1천9백여 개로 추산되는데, 이 스크린을 모두 가동하기 위해서는 많은 물량의 영화가 필요한 것이다. 블록버스터급 영화가 개봉하는 여름 시즌의 경우 편당 스크린 수를 600개 이상까지 늘릴 수 있고, 그런 영화들이 두세 편만 개봉한다면 전국의 스크린을 금세 채울 수 있다. 하지만 프린트 수가 많지 않은 작품들이 개봉하는 시즌이라면, 극장 측은 스크린을 풀가동하기 위해 더 많은 작품들을 원할 것이다. 따라서 100~200개 정도의 개봉관에서 상영할 수 있는 영화들의 배급 상황이 용이해진 셈이다. 이렇듯 블록버스터 시즌과 추석 시즌 사이에 발생한 스크린 공백기를 메우기 위한 극장 측의 수요로 인해 개봉 편수가 갑자기 폭주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렇다면 폭주하는 개봉작들은 관객들에게 충분히 각인되면서 만족할 만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것일까. 먼저 개봉하는 영화가 많아졌다는 것은 다양성 확대 측면에서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하이퍼텍 나다의 양희순 마케팅 팀장은 “작은 영화의 개봉이 늘어난다는 것은 결과적으로 작은 영화 시장 저변의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한다.

by 100명 2007. 9. 11. 19:21
갑작스런 영화홍수, 4주간 45편 개봉 왜 ?
마이데일리 | 기사입력 2007-09-11 09:18

[마이데일리 = 이경호 기자] 영화시장 최대 성수기 여름방학이 끝났지만 오히려 매주 10편 이상의 작품들이 개봉되고 있다. 8월 셋째 주부터 9월 둘째 주까지 개봉된 영화는 총 45편에 달한다. 총 45편 중 한국영화는 13편, 해외영화는 32편이다.

지난해 개봉된 한국영화의 총 편수는 108편, 해외영화는 237편인 것과 비교하면 짧은 기간 갑자기 많은 영화들이 앞 다퉈 개봉됐다.

8월 셋째 주 12편, 넷째 주 13편, 9월 첫째 주 10편, 9월 둘째 주 10편의 영화가 개봉됐고 9월 셋째 주에는 ‘권순분 여사 납치사건’, ‘두 얼굴의 여친’, ‘즐거운 인생’, ‘어머니는 죽지 않는다’ 등 4편의 한국영화가 추가로 개봉될 예정이다. 22~26일 추석 연휴에는 한국, 해외영화를 합쳐 10편 이상 작품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개봉편수가 갑자기 증가한 이유는 상반기 한국영화 흥행부진, 5~7월 미국 블록버스터공세 지난달까지 돌풍을 일으킨 ‘디워’ '화려한 휴가'를 피하고 대목 추석을 노린 영화들이 속속 개봉되며 한꺼번에 많은 작품이 스크린에 몰렸기 때문이다.

여기에 해외영화의 개봉 편수의 증가도 눈에 띈다. 이 기간 개봉된 해외영화는 ‘디스터비아’같은 와이드릴리즈 작품도 있었지만 ‘푸른 눈의 평양시민’처람 단관 개봉된 해외영화도 많다.

작품성을 갖춘 해외영화들에 대한 마니아층 관객이 늘어나며 적은 상영관에서 장기간 상영되며 수익을 낼 수 있는 영화들의 수입이 크게 늘어나 개봉편수도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소규모 개봉되는 해외영화를 제외해도 한꺼번에 많은 작품이 극장에 몰리며 짧으면 개봉 5일 만에 극장에서 사라지는 작품도 많아 영화보러가면 이미 끝나 발길을 돌려야하는 사례도 많아지고 있다. 입맛대로 다양한 작품을 선택할 수 있는 관객에게는 행복한 가을이지만 제작, 배급사는 피가 마르는 고통스러운 시간이 계속되고 있다.
by 100명 2007. 9. 11. 10:29
美 박스오피스모조, `디 워` 스크린수 `2000+` 적시
美 박스오피스모조, `디 워` 스크린수 `2000+` 적시
전세계 박스오피스를 소개하는 미국의 영화전문 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가 `디 워`의 미국 개봉 스크린수를 2000개 이상으로 표시해 눈길을 모은다.

박스오피스모조는 오는 14일 미국에서 개봉하는 영화를 소개하면서 `디 워`의 스크린수를 `2000+`로 적시했다. `디 워`는 한 때 몇몇 미국 영화 사이트가 몇 개 도시에서만 상영되는`limited`로 분류해 와이드 릴리즈가 아니라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박스오피스모조에서 전하는 스크린수만을 보면 `디 워`의 미국 내 흥행 전망은 그리 어둡지는 않다.

같은 날 개봉하는 영화 중 가장 유력한 경쟁 후보인 조디 포스터 주연의 `더 브레이브 원`의 경우 `2700+`로 표시되어 있다.

코미디 영화인 `미스터 우드코크` 역시 `2200+`로 표시돼 차이는 크지 않다. 물론 `더 브레이브 원`과 `미스터 우드코크`는 메이저 배급사인 워너 브라더스와 뉴라인이 배급을 맡아 마케팅에서는 한 발 앞서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심형래 감독이 밝혔듯 `디 워`가 PG-13 등급이라는 점에서 강점이 있기 때문에 흥행 여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박스오피스모조(boxofficemojo) 사이트의 영화개봉 일정 페이지 캡쳐.
by 100명 2007. 9. 8. 21:04
'로비스트' 극장 시사회로 '태왕사신기'에 선전포고
▲ SBS 드라마 '로비스트'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블록버스터 드라마 SBS ‘로비스트’가 극장 시사회로 MBC ‘태왕사신기’와의 시청률 경쟁에 포문을 연다.

‘로비스트’ 제작사 초록뱀미디어는 오는 10월3일로 예정된 첫 방송에 앞서 9월 말 영화관에서 시청자들을 초청해 시사회를 갖는 것을 극장 체인 메가박스와 협의 중이다. 메가박스도 ‘로비스트’ 시사회 개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시사회 날짜를 확정하는 절차만 남은 상황.

이 시사회에서는 현재까지 촬영이 진행된 드라마 내용을 40분 분량으로 편집해 선보일 예정이라고 SBS 관계자는 밝혔다. 또 5일 ‘로비스트’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주연배우 송일국, 장진영, 한재석 외에 허준호, 김미숙 등 주요 출연진이 대거 참석한다.

이 시사회는 배용준 주연의 ‘태왕사신기’와 시청률 경쟁을 벌여야 하는 ‘로비스트’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어올리기 위해 마련됐다. ‘태왕사신기’에 대한 선전포고인 셈이다.

12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로비스트’는 국내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고 부정적으로 인식되기도 하지만 해외에서는 유망 인기직종으로 각광받고 있는 로비스트들의 일과 삶을 다루는 드라마다. '로비스트'는 미국과 키르기스스탄 등에서의 로케이션으로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by 100명 2007. 9. 6. 22:48
심형래 감독, ‘디워’로 얼마나 벌까 ?
2007-09-05 11:07:28
[마이데일리 = 이경호 기자]

국내 극장매출로 제작비 80% 회수
소니의 DVD 미국, 유럽 배급으로 막대한 수익예상
일본과 러시아, 동남아시아 개봉 및 캐릭터상품으로 추가 수입

7년간의 준비 끝에 ‘디워’를 선보인 심형래 감독이 ‘대박’을 앞두고 있다. ‘디워’의 순제작비는 300억원이다. 시나리오개발, 장비구입 및 운영 등에 추가로 4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디워’는 지난달 1일 개봉이후 82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영화티켓판매금액은 세금을 제외하고 극장 50%, 투자사와 배급사 제작사가 각 지분에 따라 50%를 나눠 갖는다.

제작사 영구아트와 쇼박스가 국내에서 순제작비 300억원을 벌기 위해서는 약 1000만 명 내외의 관객이 필요하다.

추석연휴를 앞두고 화제작들이 연이어 개봉되고 있어 ‘디워’의 1000만 관객 기록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영구아트와 쇼박스는 이미 순제작비의 80% 이상을 국내 극장상영에서 벌었다. 추가로 국내 DVD 및 지상파, 케이블 판매로 인한 추가 수입도 가능하다.

하지만 ‘디워’는 국내 수입보다 미국에서 더 많은 매출이 기대 받고 있다. 14일 극장 개봉되는 ‘디워’를 위해 현지 배급사 프리스타일은 150억 원 이상의 마케팅 비용을 투입했다. ‘디워’는 일반적인 국내영화와 달리 판권 전체를 미국에 판매한 것이 아니다. 현지 배급사와 배급대행 계약을 맺어 개봉된다.

관객 수에 따라 심형래 감독의 영구아트와 투자사가 벌어들이는 수입은 계속 늘어나는 구조다. 프리스타일은 배급대행비로 마케팅비용을 모두 회수 할 수 있다고 판단해 ‘디워’의 배급을 맡았다.

하지만 심형래 감독이 더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시장은 극장보다 미국의 DVD와 유로TV 시장이다.

심형래 감독은 국내에서 실패를 맛봤고 미국에서 개봉조차 되지 않은 ‘용가리’로 현지 비디오 대
여 시장에서 높은 수입을 올린 경험을 갖고 있다.

4일 취재진과 만난 심형래 감독은 “미국은 극장보다 DVD 시장이 150% 가까이 크다. 소니가 극장마케팅의 두 배 넘는 비용을 DVD 마케팅일 투입할 예정이다. 솔직히 극장은 메이저 배급사 경쟁작의 마케팅 규모가 너무 크기 때문에 어느 정도 성적을 올릴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미국 영화시장은 2000년부터 2005년까지 평균 316억 달러 규모다. 우리나라의 영화 극장시장 규모 11억 7763만 달러와 비교하면 30배가 넘는다.

극장매출이 90%가 넘는 국내와 달리 DVD와 유료TV시장이 극장보다 더 큰 구조다. ‘디워’는 SF장르며 괴수가 등장하는 내용이다. 특히 미국 배우가 출연했고 미국 LA가 배경으로 DVD 경쟁력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심형래 감독은 특히 극장배급과 마찬가지로 ‘디워’의 판권 전체를 판매한 것이 아닌 DVD 판매에 따라 수입을 올릴 수 있는 배급대행 계약을 맺었다. DVD가 많이 팔리면 팔릴수록 더 많은 수입을 올리게 된다. 특히 유통이 중요한 DVD 판매에서 메이저 배급사 소니와 손을 잡은 것은 큰 행운이며 성과로 평가된다.

심형래 감독은 “영화 편집부터 러닝타임까지 모두 좋은 조건으로 DVD를 판매하기 위해 맞췄다. 소니는 국내흥행성적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오직 수익성을 보고 DVD 배급대행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디워’는 미국 전역 1500개 스크린에서 개봉되는 만큼 마케팅 효과가 커 소니와 심형래 감독은 높은 DVD판매 매출을 기대하고 있고 최소 ‘디워’ 제작에 투입된 총 700억원 이상을 미국 극장수입과 DVD판매로 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심형래 감독과 쇼박스, 현대스위스저축은행 등 투자사들이 어떤 조건으로 수익배분 계약을 맺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심형래 감독 스스로 “해외에서 많은 돈을 벌어와 국내 관객에 보답하고 싶고 또 많은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밝힐만큼 DVD판매 전망은 밝다.

‘디워’는 미국 극장상영, DVD판매와 함께 오는 12월 일본에도 판권판매가 아닌 배급대행 형식으로 상영될 예정으로 추가 수입을 기대하고 있다.
by 100명 2007. 9. 5. 20:44
'디워' 소니픽처스와 DVD 배급 계약 체결
'라스트 갓파더', '디워2' 등 차기작 준비 중
▲디워,소니와 2차 판권 계약

'디워'가 역대 흥행 5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개봉관 무대 인사만 마치고 모든 언론 인터뷰를 고사한 뒤 미국으로 떠났던 심형래(49) 감독이3일 언론 카메라 앞에 다시 나타났다.

더욱 사람들의 주목을 끄는 것은 14일 미국 개봉을 앞두고 대형 배급사인 소니픽처스와 DVD 배급 관련 계약을맺은 계약서를 들고 귀국했다는 것이다.

심 감독은 3일 오후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지난달 30일 미국에서 소니와 `디워` 부가판권 계약을 체결했다"며 "소니는 미국을 비롯해 유럽과 일본, 대만, 홍콩 등지에 `디워` 비디오와 DVD를 배급하게 될 것"이며 "소니와의 계약 외에 미국 배급사인 프리스타일과 미국 전역 60개 도시 1500개 이상 스크린에서 개봉하기로 최종 합의를 봤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상영하게 될 '디워'는 극장 수익 외에 막대한 부가판권 수익까지 확보하게 될 전망으로 알려졌다.

심형래 감독은 "미국에서는 비디오와 DVD 등 2차 판권시장 수익 규모가 극장 수익의 2.5배에 달하기 때문에 미국 극장에서 `디워`가 몇 백만 명을 동원할지는 그다지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도 있다"며 이번 계약 성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디워`는 기획ㆍ제작 단계에서부터 미국 흥행 쪽에 초점을 맞췄고 로스앤젤레스 시내에서 대규모로 촬영돼 이미 현지에 많이 알려진 점도 흥행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심형래 감독은 "‘심빠’(심형래 지지자)나 ‘심까’(심형래 비난자) 가 많은 것을 알지만 그런 것에 일일이 신경쓸 수 없다"면서 향후 일본에서도 `디워`를 500개가량 스크린에서 선보일 계획이며 제작사인 영구아트 지사를 미국 외에도 일본과 유럽 등지에 두고 싶다는 생각도 밝혔다.

그는 같은 시기에 조디 포스터 주연의 ‘더 브레이브 원’이란 영화도 있고 대형 코미디물도 쏟아질 것이라며“할리우드에선 힘든 싸움이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한편, 심 감독 본인이 주역을 맡을 영화 '라스트 갓파더'가 11월부터 기획에 들어갈 예정, 마피아가 한국에 들렀다가 아들을 낳는데 그게 영구라는 얘기. 말론 브랜도를 CG로 재현, 영구와 함께 연기할 예정이며 '디워'의 속편인 '디워2' 등 모두 4편의 후속작도 준비 중이다.

800만명이 넘는 관객 동원에 대해서도 심 감독은 "영화를 사랑해 준 관객께 무한히 감사드린다"며 "그들에게 보답하는 길은 묵묵히 내 일을 하는 것"이라 생각했고 그래서 소니와 계약과 같은 성과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by 100명 2007. 9. 5. 07:27
  • “애국주의 덕에 성공? 소니가 바봅니까”
  • ‘디 워’ 논란속 미국행… 소니와 판권계약 맺고 돌아온 심형래 감독
    영화 같지도 않았다면 美 극장에서 걸어주겠어요?
    차기작은 영구얘기 다룬 코미디 3년후엔 ‘디워2’ 선보일 것
    • 8월 한 달 동안 각종 논란을 일으켰던 영화 ‘디 워’의 심형래(49) 감독이 모습을 드러냈다. 개봉관 무대 인사만 마치고 모든 언론 인터뷰를 고사한 뒤 미국으로 떠났던 그가 3일 언론 카메라 앞에 섰다. 몸만 온 게 아니었다. 소니픽쳐스와 함께한 ‘디 워’의 DVD 배급 관련 계약 장면 사진과 현지 총괄 사장의 사인이 든 계약서를 펼쳐 보였다.

      충무로 일각에서 일고 있는 “미국 전역 개봉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소문을 의식한 듯, 그는 사진 속 8월 30일이란 날짜를 가리키며 “소니 관계자들과 30일에 계약하고 그 다음날 새벽 돌아왔어요. 소니와의 계약 외에 미국 배급사인 프리스타일과 미국 전역 60개 도시 1500개 이상 스크린에서 개봉하기로 최종 합의를 봤습니다.”

      그는 “그동안 미국에서 정신없이 돌아다닌 증거”라며 계약서를 내보였다.

      “계약서 관련 자료만 800페이지가 넘어요. 그들의 계약이 얼마나 까다로운지 몰라요. 가장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PG-13(보호자 동반 13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기 위해 선정적인 장면도, 피 튀는 장면도 없어야 한다 등등의 세부 조건까지 명시돼 있을 정도죠.”

      인터넷 댓글도 일일이 챙겨본다는 그에게 ‘디 워’의 작품성에 관한 논란을 어떻게 봤는지 물었다. “재미없게 봤으면 그것도 존중해야죠. 받아들일 건 받아들이는데, 한 가지 절대 이해가 안 되는 건 ‘독일·프랑스도 못했는데 우리가 하려고 하느냐’는 말이었어요. 그건 인정 못하겠습니다. 그렇게까지 난도질을 했어야 했는지…. 이제 제가 이렇게 물건을 갖고 왔으니, 뭐라고 하겠습니까.”

      그러더니 그가 픽 웃었다. “예술적인 면을 많이 보셔서 그러신 거겠지만. 하지만 계약에만 정신을 쏟다 보니, 이제 뭐 (그런 사람들이) 귀엽더라고요.”

      심 감독을 영웅시하는 부류도 많지만 그 반대로 그를 비난하는 층도 적지 않았다. “‘심빠’(심형래 지지자)나 ‘심까’(심형래 비난자) 이런 얘기들 많은 것 알아요. 학력 위조 문제도 자꾸 불거지고…. 그래도 어떻게 다 일일이 대응하겠습니까. 리플 때문에 연예인도 자살하는 판인데.”

      그는 “용가리 이후 재기할 수 있을까 가장 두려웠지만 ‘영구와 땡칠이’, ‘우뢰매’ 보던 사람들이 현재 30~40대가 돼서 자기 옛날 추억을 더듬는 게 힘이 됐다”고 말했다.

      ‘디 워’의 성공 요인을 그는 무엇이라고 생각할까. “자꾸 ‘애국주의 마케팅’이다, 영화보다는 ‘인간 승리에 주목한다’는 이야기들이 있는데, 그런 거 아니에요. 소니가 바봅니까? 영화 같지도 않으면 AMC(미국 유명 영화 체인) 같은 데서 걸어주겠어요? 할리우드 최고 영화관으로 꼽히는 만스 차이니스 시어터(Mann’s Chinese Theater)에서도 상영되는데요? 전 애국자도 아니지만 코미디하면서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줬어요. 그런 열정으로 세계시장에서 해보겠다고 하는데 뭐가 잘못된 것입니까.”

      그는 “할리우드에선 힘든 싸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같은 시기에 조디 포스터 주연의 ‘더 브레이브 원’이란 영화도 있고 대형 코미디물도 쏟아진다는 것이다.

      차기 작도 진행 중이다. 코미디 ‘라스트 갓 파더’다. 마피아가 한국에 들렀다가 아들을 낳는데 그게 영구라는 얘기. 말론 브랜도를 CG로 재현, 영구와 함께 연기할 예정이다. 주인공은 심형래 감독 본인.

      “제가 슬랩스틱 코미디가 전공이잖아요. ‘변방의 북소리’(유머 1번지)에서 별 얘기 안하고도 6년 했어요. 미스터 빈하고 겨뤄 보려고요.” 그는 3년 뒤쯤 ‘디 워 2’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 '디 워(D-War)'의 심형래 감독이 3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달 말 미국에서 소니픽쳐스와 '디 워' 2차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히고 있다. /주완중 기자 wjjoo@chosun.com
    by 100명 2007. 9. 4. 07:47
    SK텔레콤, 투자·배급에 직접 나서




    국내 최대 이동통신업체 SK텔레콤이 영화계에 뛰어들었다. 평소 영화 시장 진출을 적극 모색해 온 SK텔레콤은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전략콘텐츠팀을 해체하는 대신 영상사업부를 신설, 내부에 영화사업팀을 구성해 사업에 박차를 가해왔다.
    이미 자회사를 통해 영화 <괴물>의 제작에 참여한 바 있는 SK텔레콤은 내년 설 대목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코리아>(감독 정용기)의 배급을 통해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약 60억원의 제작비가 들어가는 이 작품에 SK텔레콤은 20퍼센트를 투자하고 배급을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그동안 CJ와 오리온(쇼박스) 그리고 롯데가 지켜오던 막강 태평시대에도 큰 변화가 초래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여기에 해외자본의 국내시장 진출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한국 영화산업은 큰 변화의 바람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이동통신업체의 영화계 진출은 단순 투자의 개념을 넘어 더 큰 의미를 가진다. DMB, 와이브로 등 뉴미디어 산업 환경이 날로 급변하는 상황에서 다양한 콘텐츠의 확보는 투자전략 차원에서 이해할 수 있다. 결국 자체 투자·배급을 통해 안정적인 콘텐츠를 확보해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것이 이들의 목표다. 기존의 멀티플렉스 체인점들이 막강한 물량공세로 자체 투자 영화의 상영을 지속했듯 이동통신사들은 영화 판권 구매가 아닌 영화제작사 인수나 투자 등을 통한 자체 영화로 ‘원 소스 멀티유스’의 이익을 극대화하겠다는 생각이다.
    앞서 KT에 편입된 싸이더스FNH의 경우, 최근 개봉한 <죽어도 해피엔딩>의 모바일 게임을 서비스 예정이다. 영화 콘텐츠와 통신사가 만나 시너지를 발휘한 좋은 예다. 이동통신사 자본이 한국 영화산업의 강자로 떠오른 것이다.
    또 한화그룹도 지난달 영화에 투자하기로 결정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화그룹 계열사인 광고대행사 한컴은 120억원 규모의 ‘한화 제1호 문화콘텐츠 투자조합’의 결성총회를 개최했다. 한화그룹 역시 통신사들과 마찬가지로 “우수 콘텐츠를 발굴해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런 일각의 움직임에 대해 영화계는 일단 조심스런 반응이다. 투자 축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영화시장이 이번 일을 계기로 좀 더 활성화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과 동시에 90년대 중반의 기억에 따른 불안감도 함께한다. 이미 영화계는 90년대 중반, 삼성과 대우 등 대기업의 자본력이 영화산업 전체에 지각변동을 일으켰다가 별 수익을 얻지 못하자 갑자기 철수하면서 더 큰 혼란을 초래한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거대 기업들은 빠르게 자본을 투입하지만 다시 빠져나가는 것도 빠르다. 또한 통신사들은 콘텐츠 확보를 우선목표로 하는 만큼, 극장 상영만을 고집하지 않기 때문에 극장용 영화제작에 소홀할 수도 있다. 멀티플렉스 극장을 소유한 회사들이 자사의 영화를 독점으로 상영해 독립영화 같은 저예산영화들이 설자리를 잃는 현상도 배제할 수 없다. 또 이에 따라 영화가 통신서비스의 부가 콘텐츠로 전락하지는 않을까 하는 염려도 있다.
    하지만 걱정만 할 필요는 없다. 한국영화의 위기론이 거론되고 있는 만큼 부정적인 측면에 대한 다각적인 연구를 통해 사고 발생 확률을 줄여나가는 것도 한 방법이다.
    by 100명 2007. 9. 4. 07:29
    CJ엔터, 프라임엔터에 42억 약정금 청구 소송
    입력 : 2007.08.29 17:59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프라임엔터(017170)테인먼트는 CJ엔터테인먼트가 42억원에 달하는 약정금에 대한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29일 공시했다.
    by 100명 2007. 8. 30. 07:01
    예당 영화 사업 본격화, 쇼이스트 인수 후 ‘식객’ 개봉 초읽기 [뉴스엔]



    [뉴스엔 고홍주 기자]

    본격적인 영화 사업 진출을 선언한 ㈜예당엔터테인먼트(대표 양희중)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예당은 지난해 '친구', '올드보이' 등으로 국내 최고의 메이저 영화배급사 쇼이스트(대표 김동주)를 인수해 '맨발의 기봉이' '가문의 부활' 등에 투자사로 참여하며 꾸준히 영화 사업에 투자해 왔다.

    오는 11월 1일 쇼이스트와 함께 전액투자로는 첫 작품으로 '식객'(감독 전윤수/제작 쇼이스트㈜ /제공 예당엔터테인먼트㈜/배급 CJ엔터테인먼트)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 '식객'은 단행본 54만부 이상의 판매부수의 온라인 조회수 40만 건을 기록하며 베스트셀러에 오른 원작을 바탕으로, 충무로의 기대주 김강우, 임원희, 이하나가 출연해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점쳐지고 있는 작품. 최근 진행한 모니터 시사회에서 5.0만점에 4.4점 이라는 최고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높은 만족도를 보여줘 흥행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예당 측은 "모든 작업을 완료하고, 개봉을 앞두고 있다"며 "관객 300만명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300만 관객에 도달하면 100억원 이상 매출을 기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모니터 시사회 결과뿐 아니라 최근 공개한 티저 예고편도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어 좋은 흥행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히며 긍정적인 성과를 자신했다.

    향후 예당은 쇼이스트와 영화 제작, 배급, 투자 등에 메인 투자자(제공사) 역할을 맡음으로써 영화를 통해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미 프랑스 누벨바그의 선두주자 뤽 베송의 첫 번째 장편애니메이션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아더와 미니모이'의 12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by 100명 2007. 8. 30. 06:54
    한국영화, 극심한 개봉정체
    [마이데일리 = 이경호 기자] 한국영화가 12월 연말까지 50여 편이 개봉을 기다리며 극심한 정체를 보이고 있다.

    7월까지 할리우드영화에 밀려 어려움을 겪었던 한국영화가 ‘디워’와 ‘화려한 휴가’의 성공으로 부활의 날갯짓을 시작했다. 하지만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부터 밀린 많은 영화들이 앞 다퉈 개봉스케줄을 잡으며 매주 2편 이상의 기대작이 경쟁을 벌인다.

    9월부터 12월까지 개봉을 확정했거나 추진하고 있는 영화는 ‘즐거운 인생’, ‘마이파더’, ‘무림여대생’, ‘어깨너머의 연인’, ‘궁녀’, ‘시객’, ‘숙명’, ‘특별시 사람들’, ‘바보’, ‘싸움’, ‘헨젤과 그레텔’, ‘세븐 데이즈’, ‘어린왕자’, ‘M', ‘사랑’, 등 50편에 가깝다.

    특히 다음달 말 추석연휴에는 ‘권순분 여사 납치사건’, ‘두 얼굴의 여친’, ‘즐거운 인생’, ‘어머니는 죽지 않는다’, ‘상사부일체’, ‘사랑’ 등 6편 이상 한국영화가 경쟁을 벌인다.

    지난해 제작된 한국영화는 총 110편으로 아직 상당작품이 개봉을 하지 못하고 있다. 개봉이 지연될수록 마케팅효과 등 손해가 많을 수 있어 많은 영화가 올해안에 개봉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 상반기 50편의 영화가 개봉됐고 하반기 개봉했거나 계획 중인 작품도 50편이 넘어 올해 한국영화 영화 개봉편수는 지난해 108편과 비교 큰 차이가 없는 100편 내외로 예상된다.

    하지만 외화의 인기, 스크린쿼터축소로인한 스크린 확보의 어려움 등으로 개봉정체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by 100명 2007. 8. 29. 08:13
  • 한국영화, 러시아 관객을 울리다
  • ’한러교류축제’서 ’왕의 남자’ 등 상영
  • “주인공 장생(감우성)과 공길(이준기)의 비극적 사랑이 너무 슬퍼요.”

    24일 밤(이하 현지시간) 모스크바 포크로프 거리에 있는 예술영화전용관 ’35MM’에서 이준익 감독의 영화 ’왕의 남자’를 관람하고 나오던 올랴 네포도아(25)는 “영화가 너무 슬프다”면서 남자 친구의 손을 잡은 채 계속 눈물을 닦아냈다.

    한국영화를 처음 봤다는 대학생 올가 이바노바(21)도 “한국의 전통적인 소재를 다뤘는데도 모스크바 젊은이들이 충분히 공감할 수 있을 만큼 두 주인공의 사랑이 가슴 뭉클하게 감동적으로 그려졌다”면서 “출연배우들을 직접 만나고 싶을 만큼 그들의 연기력도 뛰어났다”고 소감을 밝혔다.

    ’2007 한러교류축제’ 일환으로 23-26일(현지시간) 35MM 극장에서 열리는 ’한국영화제’에는 ’왕의 남자’ 외에 임권택 감독의 ’축제’ ’취화선’ ’하류인생’, 홍상수 감독의 ’오! 수정’ ’해변의 여인’이 소개되고 있다.

    이 영화제 프로그래머 엘레나 포돌스카야(40)는 “이상기온으로 며칠째 섭씨 35도가 넘는 무더위가 계속되는 데도 매회 상영 때마다 300석에 이르는 관람석이 거의 가득 찰 정도로 반응이 좋다”면서 “예술영화전용관인 까닭에 심지어 관객이 3-4명뿐인 날이 있는 것과 비교하면 이번 영화제는 성공적”이라고 말했다.

    포돌스카야는 “아시아 영화에 대한 러시아 관객들의 관심이 지난 10여년간 계속 높아졌다”면서 “한국영화 또한 인기가 높아 김기덕 감독의 영화는 거의 모든 작품이 소개됐고, 박찬욱 감독의 작품도 잘 알려져 있는 편”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임권택 감독은 세계적 거장인데도 러시아 관객들에게 최근작이 제대로 소개된 적이 없어 이번에 회고전 형식으로 3편을 준비했고, ’왕의 남자’는 흥행에 성공한 퓨전 사극이어서 한국영화의 최신 경향을 소개하기 위해 상영작으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인간의 살아가는 모습을 있는 그대로 묘사해 내는 홍상수 감독의 작품을 좋아 한다”면서 “영화제 기간이 4일에 그쳐 홍 감독의 다른 작품을 비롯해 한국영화의 좋은 작품들을 충분히 소개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이번 영화제에 소개된 한국영화 6편은 행사기간 매일 오후 2시30분, 7시, 10시 등으로 상영시간을 나누어 2회씩 소개되고 있다.

    by 100명 2007. 8. 27. 21:29

    통신사, 영화시장 강화 왜?
    ■ SK텔레콤, 영화시장 본격 진출
    콘텐츠 공급 원활하게 '미디어' 사업영역 확대

    SK텔레콤ㆍKT 등 통신사업자들이 막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영화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SK텔레콤KT가 직접 투자ㆍ배급 등의 영상사업에 뛰어드는 것은 기존 통신사업 콘텐츠를 강화하는 동시에 사업영역을 확장하기 위해서다.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 인터넷TV(IPTV) 등 뉴미디어의 발달로 인해 콘텐츠를 제공하는 플랫폼이 점차 다양해지면서 콘텐츠 확보전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따라서 이들 통신업체는 콘텐츠를 보다 원활하게 공급하고 이를 통한 실익을 얻기 위해 최근 몇 년 사이에 경쟁적으로 콘텐츠 업체들을 인수해왔다. SK텔레콤은 IHQㆍ청어람ㆍYBM서울음반 등을 인수해 수직계열화 작업을 진행하면서 내부적으로는 지난 6월 영상사업부를 독립시키며 영상사업개발팀과 영화사업팀을 신설했다. KT는 싸이더스FNHㆍ올리브나인을 자회사로 두고 있으며 영화 배급에 참여하는 것을 고민 중이다. KTF는 쇼박스펀드를 통해 심형래 감독의 영화 '디워'에 50억원을 투자해 짭짤한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이들이 직접적인 투자를 감행하는 것은 자금력이 뒷받침되기 때문이다. 특히 VOD 판권을 온라인ㆍ포털ㆍIPTV 등 다양한 매체에 공급할 때 강력한 공급 주도권을 확보하는 이점도 노린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SK텔레콤ㆍKT 등 통신사들이 기존 개념을 벗고 종합 미디어기업으로 불리게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SK텔레콤의 콘텐츠 사업을 총괄하는 조신 SK텔레콤 전무는 "지금까지 IHQ를 비롯해 청어람이 제작ㆍ배급을 하는 등 꾸준히 영화 제작ㆍ배급을 진행해왔다"면서 "SK텔레콤이 직접 하느냐 자회사가 하느냐 등 역할 부담의 문제일 뿐 영상사업을 강화해 시너지 효과를 노리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라고 설명했다.

    by 100명 2007. 8. 27. 21:23
    영화 '디 워' 미국흥행 청신호


    영화 '디 워'의 미국 개봉을 앞두고 미국을 방문한 심형래 감독이 만족스런 결과를 안고 귀국한다고 일간스포츠가 보도했다.

    신문은 심형래 감독이 미국서 '디 워'의 배급 규모와 상세 스케줄을 사실상 확정지었다면서 현지 배급을 맡은 프리스타일이 다음달 14일 개봉에 맞춰 최대 2,000개의 스크린을 확보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는 당초 1,500개 수준보다 500개가 늘어난 규모.

    신문은 또 심 감독이 미국에서 메이저 스튜디오인 소니픽쳐스와 DVD 및 비디오 판권계약도 마무리짓고, 전폭적인 지지를 약속 받았다고 보도했다. 소니 측 고위관계자는 심 감독과의 만남에서 "심형래 감독의 차기 작품에도 투자하겠다"며 매우 우호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신문은 전했다. 미국의 DVD 및 비디오 시장 규모는 극장 수입의 2.5배가 넘는다.

    by 100명 2007. 8. 27. 21:22

    SK텔레콤, 영화시장 본격 진출
    제작이어 배급사업 시작…영화계 지각변동 예고

    국내 이동통신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이 영화ㆍ콘텐츠 제작에 이어 영화 배급사업까지 진출하면서 국내 영화계에 지각 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SK텔레콤이 영화 시장에서 영향력이 큰 배급 분야까지 참여하면서 국내 영화산업은 CJㆍ오리온ㆍ롯데 등 기존 3강 체제에서 벗어나 새로운 경쟁구도 시대로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해외자본의 국내시장 진출도 본격화할 것으로 점쳐져 한국 영화산업은 격변의 회오리에 휘말릴 전망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가문의 위기’ 등을 연출했던 정용기 감독의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코리아(Once upon a time in Korea)’를 첫 배급작으로 정했다. 이 영화에는 총 제작비가 60억원 정도 들어갈 예정이며 SK텔레콤이 약 20%를 투자하고 배급을 도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영화계에는 올해 초부터 대형 영화사의 구조조정 및 매각설이 끊이질 않았다. 지난 7월 국내 3위 영화체인 메가박스가 호주계 은행자본인 매쿼리펀드에 매각되면서 영화산업 구조조정이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할리우드 자본인 20세기폭스코리아는 이달 초 한국 영화 배급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전문가들은 1990년대 삼성과 대우의 영상산업 진출로 큰 변화를 겪은 국내 영화 시장이 국내 최대 이동통신사의 영화 배급 시장 참여로 또 한차례 큰 재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by 100명 2007. 8. 27. 21:22

    SK텔레콤, 내년 설 영화 배급

    국내 최대 이동통신업체인 SK텔레콤이 내년 설 시즌 영화 배급을 시작으로 영화시장에 본격 진출합니다.

    영화계에 따르면, 최근 영화사업팀을 신설한 SK텔레콤은 '가문의 위기' 등의 흥행작을 연출했던 정용기 감독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코리아'를 창립 첫 배급작으로 정했습니다.

    SK텔레콤은 총 제작비 60억 원 정도가 투자될 이 영화에 20% 정도를 투자하는 한편 배급을 맡게 됩니다.

    SK텔레콤의 영화산업 진출로 그동안 CJ오리온이 양분하고 있던 국내 영화투자ㆍ배급시장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by 100명 2007. 8. 27. 21:21
    한류스타, 이름값 일본에서 추락 !
    마이데일리 | 기사입력 2007-08-23 09:54

    [마이데일리 = 이경호 기자] 한류스타들의 이름값이 일본에서 급격히 추락하고 있다. 송승헌과 권상우가 주연을 맡은 영화 ‘숙명’은 200만 달러의 가격으로 최근 일본에 수출됐다.

    지난해 ‘그해 여름’이후 1년여 만에 이뤄진 200만 달러 이상 거액의 한국영화 일본수출 계약이다.

    하지만 ‘숙명’의 수출가격은 지난해 권상우가 주연을 맡은 ‘청춘만화’의 520만 달러와 비교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가격이다.

    권상우에 최근 일본에서 가장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송승헌까지 함께 했지만 일본 수입사들은 200만 달러 이상 가격을 제시하지 않았다.

    ‘외출’ 750만 달러, ‘친절한 금자씨’ 300만 달러, ‘연리지’ 350만 달러, ‘그해 여름’ 400만 달러 등 지난해 상반기까지 많은 영화들이 일본에 거액을 받고 수출됐지만 ‘외출’과 ‘내 머리속의 지우개’를 제외하면 일본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기록한 작품이 전혀 없어 한류스타에 대한 흥행 기대치가 급격히 낮아졌다.

    영화뿐 아니라 일본에서 진행되는 각종 팬미팅 등 프로모션 행사 개런티도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어들고 있다. 한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일본에서 진행되는 팬미팅은 1인당 입장료가 10만원 정도다. 고정팬외에 참가자가 늘지 않고 있고 사진집 등 부가상품 판매도 줄어 팬미팅의 매출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by 100명 2007. 8. 24. 09:07

    `디워` 미국에서도 흥행 성공할 수 있을까

    오는 9월14일 미국에서 대규모 개봉하는 '디-워'가 어느 정도의 흥행 성적을 올릴 수 있을까.

    여러 가지 변수가 많기 때문에 섣부른 전망은 할 수 없지만 미국에서도 흥행에 성공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 영화는 기획·제작 단계에서부터 미국 흥행 쪽에 초점이 맞춰졌기 때문이다. 한국보다 미국에서 훨씬 더 유리한 흥행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말이다. 미국 내 배급을 맡은 프리스타일이 당초 알려진 1500개보다 더 많은 1700~2000개의 스크린 확보를 추진 중이라는 사실만 봐도 그렇다.

    무엇보다 미국에서는 '이무기'라는 이국적인 캐릭터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LA에서 가진 시사회에서도 미국 관객들이 한국 용의 모습에 열광한다는 사실이 그대로 입증됐다. 또 컴퓨터 그래픽 면에선 판타지 영화의 걸작 '반지의 제왕'에 못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디 워'의 특수 효과를 처음 보고 뒤로 나자빠질(blown away) 정도였다"(데이비드 스턴 크리에이트 애드버타이징그룹 사장) "이전의 어떤 미국 영화와도 비교할 수 없는 스케일을 갖고 있다"(수잔 잭슨 프리스타일 공동대표) 등 '디 워'의 미국 배급을 준비 중인 관계자들도 잇따라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디 워'와 같은 날 미국에서 개봉하는 영화들의 장르가 '디 워'와 많이 다르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아직 최종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가장 큰 경쟁작으로 꼽히는 조디 포스터 주연의 '더 브레이브 원'(범죄물)을 비롯 '이스턴 프라미시즈'(스릴러),'미스터 우드콕'(코미디) 등은 '디-워'와 관객층이 전혀 다르다고 볼 수 있다.

    미국 배급사인 프리스타일은 미국내 최대 목표 관객 수를 정확히 밝히지는 않았지만 간접적으로 1000만명 정도라고 시사한 바 있다. 국내에서 이미 기대를 훨씬 뛰어넘는 '대박'을 터트리고 있기 때문에 목표치는 이보다 더 높아질 수도 있다. 물론 그 반대일 가능성도 있지만.

    by 100명 2007. 8. 18. 19:04
    ‘화려한 휴가’ 500만 흑자VS‘디워’ 600만 적자(화휴VS디워1) [뉴스엔]




    [뉴스엔 홍정원 기자]

    현재 관객 500만명을 돌파해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2편의 한국 블록버스터가 상반된 수익과 프로모션 전략을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휴먼 대작 영화 ‘화려한 휴가’(감독 김지훈/제작 기획시대)와 심형래 감독의 SF ‘디워’(제작 영구아트)가 그 주인공들이다.

    #‘화려한 휴가’ 500만 돌파 흑자 VS ‘디워’ 600만 돌파 아직 적자
    제작비 130억원(순제작비 100억원)으로 만들어진 ‘화려한 휴가’ 500만 돌파와 제작비 700억원(순제작비 300억원)이 들어간 ‘디 워’ 500만 돌파는 그 의미와 차원이 다르다.

    100억원을 들인 ‘화려한 휴가’(첫번째 사진)는 지난 9일 관객 400만명을 돌파해 손익분기점을 넘어선 반면, 700억원을 들인 ‘디 워’(두번째 사진)는 500만명을 훌쩍 넘어 600만 고지를 점령했지만 아직 손익분기점의 반도 넘기지 못했기 때문이다. 배급사인 쇼박스 측은 300억원의 제작비로 만들어졌다고 밝혔지만 미국 등 각종 언론에서는 700억원의 총 제작비가 들어간 것으로 보도됐다. 사실 올초까지는 총 제작비는 700억원으로 알려졌지만 쇼박스 측에서 300억원으로 수정해 알렸다.

    국내 최대 제작비를 들인 ‘디 워’는 1,000만명이 영화를 관람하더라도 적자라는 계산이 나온다. ‘디 워’는 극장 티켓 7,000원을 기준으로 1,000만명이 관람한다면 700억원이라는 수익이 나오지만 세금을 떼면 600억원이 손에 들어온다. 이 수익을 배급사와 극장주가 반씩 배분하는데 그렇다면 배급사가 가져가는 돈은 대략 300억원. 제작사인 영구아트의 제작비용과 배급사 쇼박스의 홍보마케팅 비용을 제외하고 나면 나머지 수익금은 제작사와 투자자가 6대 4 또는 4대 6으로 나눠 가진다. 이 같은 복잡한 계산을 미루고 단순히 계산한다면 2000만명의 관객이 동원돼야 다시 700억원을 거둬들일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영구아트와 쇼박스가 미국와 일본 시장을 공략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by 100명 2007. 8. 17. 07:25
    `디 워`, 美 개봉논란 종지부? [조인스]
    미국 전역 개봉이냐 일부 도시 개봉이냐를 놓고 논란이 일었던 '디 워'와 관련해 미국의 포털사이트 야후닷컴에서 '와이드'(전역 개봉)로 표기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야후닷컴은 '디 워'를 미국 제목인 'Dragon Wars'로 표기하면서 9월14일 개봉하는 다른 영화들과 함께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디 워'는 미국 전역 개봉을 의미하는 '와이드'로 분류됐다.


    '디 워'는 이날 미국에서 함께 개봉하는 '브레이브 원' '미스터 우드콕' '이스턴 프로미스'와 마찬가지로 '와이드'로 소개됐다. 그 외에 그날 개봉하는 영화 중 '실크' '킹 오브 캘리포니아' '디셈버 보이즈' 등은 일부 도시 개봉을 의미하는 '리미티드'로 분류됐다.

    '디 워'가 미국 네티즌이 많이 찾는 포털사이트에 당당히 전역 개봉이라고 소개된 것.

    '디 워'는 미국 전역에서 1500개 스크린에서 개봉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를 놓고 국내에서는 설왕설래가 많았다.

    우선 미국 배급사인 프리스타일이 메이저 배급사가 아닌 중견 배급사로서 영화를 와이드 릴리즈한 경험이 부족하다는 게 이유 중 하나였다. 프리스타일은 '일루셔니스트'를 미국에서 1432개 스크린에서 개봉시킨 적은 있지만 일부 지역만 배급한 것으로 전해지기 때문이다.

    또한 '디 워'가 IMDB를 비롯해 각종 미국 영화 사이트에 '리미티드'로 분류된 것도 의구심을 자아냈다.

    '디 워' 국내 배급사 쇼박스는 이런 논란이 일 때마다 "메이저 배급사가 아닐 경우 미국에서 리미티드로 분류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면서 "미국에서 개봉되면 스크린수가 바로 공개될 텐데 거짓말을 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해명했다.

    '디 워'를 놓고 야후닷컴에서 '와이드'로 표기한 것은 국내의 이런 논란을 일정 부분 잠재울 것으로 예상된다.
    by 100명 2007. 8. 16. 15:08

    `디 워` 괴력, 미국 시장서도 통할까

    심형래 감독의 SF블록버스터 '디 워(D-War)'가 예상을 깨고 국내에서 엄청난 흥행 돌풍을 일으키면서 다음달 중순 개봉 예정인 미국 시장에서의 흥행 성과에 더욱 관심이 쏠리게 만들고 있다.

    '디 워'를 둘러싼 논란이 뜨거운 사회적 이슈로까지 떠오른 국내에서와 달리 미국 시장에서는 큰 기대를 걸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지만 국내에서도 처음에는 비관적 전망이 많았던 만큼 의외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흘러나오고 있다.

    14일 '디 워' 배급사인 쇼박스㈜미디어플렉스와 미국의 영화전문 자료사이트 IMDb에 따르면 '디 워'는 다음달 14일 미국 주요 도시의 1천500여 개 스크린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쇼박스와 영구아트는 당초 "미국 개봉이 8월 말로 현지에서 학생들의 여름방학 기간이고 9월 초 미국의 노동절 연휴와도 이어져 있어 영화 흥행에 적합한 시기"라고 밝혔으나 2주 가량 늦춰지면서 이 같은 설명은 다소 설득력이 떨어진 상태다.

    '디 워'의 미국 내 배급도 심 감독이 목표로 했던 메이저 배급사가 아닌, 중견 배급사 프리스타일이 맡는다.

    쇼박스는 프리스타일이 미국 유수의 배급사이며 한국에서도 흥행한 영화 '일루셔니스트'를 미국 내 1천432개 스크린에서 6주간 상영해 북미 박스오피스 10위권에 진입시킨 실적이 있다고 강조했으나 프리스타일은 '일루셔니스트'의 일부 지역 배급만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루셔니스트'의 주배급사였던 야리필름으로부터 하청을 받아 일부 지역에서 2차 배급을 담당했던 것.

    또 '디 워'가 한국 영화로는 최초로 미국 전역 1천500여 개 스크린에서 와이드릴리스하는 영화란 점을 쇼박스와 영구아트는 강조하고 있지만 사실 이 같은 규모는'스파이더맨3'나 '캐리비안의 해적3' 등의 블록버스터에 비하면 매우 초라한 수준이다.

    현재 미국 전역에는 3만5천여 개의 스크린이 있으며, '스파이더맨3'나 '트랜스포머' 같은 블록버스터들이 보통 1만 개 이상의 스크린에서 개봉하는 것을 감안하면'디 워'의 1천500개 개봉관은 매우 '소박한' 규모인 셈이다(물론 '괴물'이나 '태극기 휘날리며' 등의 미국 개봉 스크린 수효에 견주면 10~50배에 이른다).

    특히 IMDb에 나타난 9월 미국 개봉작 일정에는 '디 워' 옆에 '리미티드(limited)'란 수식어가 붙어 있어 배급사 측의 와이드릴리스 전략에 차질이 빚어진 것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리미티드'란 와이드릴리스와 대칭되는 개념으로 일부 지역에서만 제한적으로 영화를 개봉하는 것을 의미한다.

    심 감독이 국내에서의 온갖 논란을 뒤로 한 채 15일 미국으로 출국하는 것도 미국 개봉 일정에 차질이 없는지를 점검하는 동시에 미국에서의 흥행 성공을 위한 막판 마케팅 전략을 현지 스태프들과 논의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에서는 한국에서와 달리 이른바 '애국주의' 마케팅이나 심 감독의 인생 역정을 부각시키는 마케팅이 통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새로운 홍보전략이 필요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게 영화가의 관측이다.

    쇼박스 관계자는 "국내 상영판에서 나왔던 심 감독의 인생 역정을 소개하는 엔딩 장면은 미국 상영판에서는 뺄 것"이라면서 "영화 자체의 경쟁력을 가지고 승부할것이며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결국 미국 관객이 '디 워'라는 영화를 어떻게 볼 것이냐 하는 점이 흥행의 가장큰 변수인 셈인데, 이는 찬반양론이 가장 엇갈리는 부분이기도 하다.

    '디 워'의 미국 흥행 성공을 점치는 측은 "이무기 전설을 소재로 한 '디 워'가 미국인에게는 매우 새롭고 독창적으로 느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는 반면 실패를 예상하는 측은 "애국주의 마케팅이 통하지 않을 미국에서는 '디 워'의 빈약한 스토리나 완성도에 실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디 워' 홍보차 내한했던 주연배우 제이슨 베어는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무기와 관련한 전설이 한국에서는 많이 알려진 이야기라고 하지만 미국에서는 전혀 알려지지 않은 새롭고 독창적인 이야기"라며 "시나리오를 받는 순간 이무기 전설에 매료됐다"고 피력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온갖 비관적 전망과 난관에도 불구하고 관객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보란 듯이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디 워'가 영화의 본고장인 미국에서도 갖은 불리한 여건을 극복하고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by 100명 2007. 8. 16. 15:04

    하반기 한국영화] 2008년 오기 전에 커밍순~
    연말 개봉 노리고 촬영 돌입하는 영화들

    올해 안에 개봉할 것을 목표로 이제 촬영을 시작하는 영화들도 있다. 최근 촬영에 돌입했거나 곧 들어가는 이들 영화는 빡빡한 촬영과 후반작업 일정 속에서 상당한 고난을 겪겠지만, 평소보다 넉넉한 연말시장의 이점을 누리기 위해서라면 그 정도 희생은 감내할 수 있다는 입장인 듯하다.

    <색즉시공 시즌2>(감독 윤태윤, 제작 두사부필름, 배급 CJ엔터테인먼트)는 임창정, 최성국, 신이 등 1편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대부분 컴백해 5년 전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기세다. 변화가 있다면 1편에서 하지원이 맡았던 여주인공을 송지효가 연기한다는 점. 설정 또한 약간 바뀌어 차력 동아리 소속이던 주인공 장은식(임창정)은 이종격투기 동아리 회장으로, 상대 또한 에어로빅부에서 수영부가 될 예정이다. 물론 이 영화가 ‘색’(色)과 웃음을 동시에 전면에 내세울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내 이름은 김삼순> 이후 김선아가 처음 얼굴을 드러내게 될 예정인 <걸스카우트>(감독 김상만, 제작 보경사, 배급 미정)는 코믹 범죄드라마를 표방하는 영화다. 곗돈을 떼인 여성들이 돈을 찾으려다 범죄조직과 맞대결을 펼친다는 내용의 이 영화에는 나문희, 이경실, 김은주 등 다양한 연령대의 여성배우들이 출연할 예정. 가게만 내면 쫄딱 망하게 되는 미경(김선아), 아들의 결혼자금을 마련해야 하는 이만(나문희), 아들의 수술비를 마련해야 하는 봉순(이경실)이 사기를 당한 뒤 젊은 여성 은지(김은주)를 영입해 ‘걸스카우트’를 만들어 추적에 나서는 과정이 코믹하게 그려질 전망이다.

    <무방비 도시>

    <용의주도 미스 신>(감독 박용집, 제작 싸이더스FNH·로드픽쳐스, 배급 싸이더스FNH)은 한 바람둥이 여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우는 로맨틱코미디영화다. 주인공은 광고기획사에서 일하는 아름다운 여성 신미수(한예슬). 무엇 하나 부러울 것 없는 그녀는 동시에 3명의 남성과 접속하면서 자신의 짝을 찾는다. 돈 많은 재벌 3세, 고시준비생, 연하의 래퍼를 저울질해가면서 사귀던 미스 신은 별 영양가없어 보이는 이웃집 남자와 얽히게 되면서 삶의 변화를 겪기 시작한다.

    손예진이 소매치기 연기를 한다는 소식으로 화제를 모은 <무방비 도시>(감독 이상기, 제작 (주)쌈지 아이비젼영상사업단, 배급 미정)는 기업형 소매치기와 이들을 뒤쫓는 형사들의 대결을 그리는 스릴러영화다. 손예진은 이 영화에서 차가운 카리스마를 가진 소매치기 조직 보스 ‘백장미’ 역을 맡게 되며, 김명민은 아픈 기억을 갖고 있는 유능한 형사 조대영으로 출연할 예정이다. 여기에 전설적인 소매치기로는 중년 연기자 김해숙이, 백장미의 보디가드로는 심지호가 등장하게 된다.

    by 100명 2007. 8. 13. 19:27

    `소나기 피하고 보자` 한국영화들 잇단 개봉일 연기

    개봉한지 단 1주일만에 MBC '100분 토론'의 주제로 떠오를만큼 화제의 중심에 선 심형래 감독의 영화 '디워'

    아직 미국에서는 개봉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런 TV토론의 주제로까지 확대될 필요가 있는가라는 논란도 많았지만 9일 밤 방송된 '100분 토론'은세간의 관심을 반영하듯지난주 2.2%에서 5.6%로 시청률이 급등했다.(TNS미디어 코리아 조사)

    '디워'를 형편없는 영화라고 혹평한 진중권 교수는 10일 하루종일 네티즌 비난의 집중포화를 당해야 했을 정도다.

    밤 1시에 시작하는 심야 토론프로그램까지 시청하며 관심을 기울여야 할 정도로 '디워'의 영향력은 막강해졌다.

    '화려한 휴가' '디워' 두영화 모두 400만 관객을 훌쩍 넘어서며 1000만 관객을 향해 돌진하고 있는 이때 웬일인지 한국영화의 잇단 개봉일 연기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최근 탁재훈 염정아 주연의 '내 생애 최악의 남자'는 '디워'와 '화려한 휴가'를 피하기 위해 개봉일을 30일로연기한다고 솔직히 털어놓기도 했다.

    10일엔 4차원 배우 예지원 주연 '죽어도 해피엔딩' 또한 30일로 개봉을 전격 연기한다고 통보해왔다.

    배급사인 싸이더스FNH측은 "'디워'와 '화려한 휴가'때문이 아니다. 그 주에 개봉하는 영화가 많기 때문이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수백억원을 들여 만든 블록버스터 SF만이 극장가에서 흥행하는 것은 아니지만 워낙 흥행돌풍이 거세기 때문에 소나기는 잠시 피하고 보자는 전략이 아닐까 하는 일부 전문가들의 진단도 있는 상황이다.

    by 100명 2007. 8. 13. 19:25

    [C레빌고 차 한잔]청어람 최용배 대표

    “최고경영자(CEO)라기보다는 영화인이죠.”

     영화 ‘괴물’을 제작한 영화사 청어람의 최용배 대표(44)가 스스로에 대해 정의한 말이다. 하나의 회사를 책임지는 경영자이면서도, ‘이윤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기업’으로만 남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들린다. 그만큼 영화에 대한 애정이 크다는 말과 비례하는 말이다.

     최 대표는 일반적인 영화인들이 걸어온 것과는 다른,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서울대 서양사학과를 졸업하고 대우재단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영화를 하고 싶어 서울예대(당시 서울예전) 영화과에 다시 들어갔다. 독특한 이력과 소신(?) 때문에 모 방송국에서 취재를 해 갔을 정도.

     “영화는 어렸을 때부터 너무 좋아했습니다. 한국영화는 고전부터 거의 다 봤죠.” 지난 1990년 개봉한 정지영 감독, 안성기 주연의 영화 ‘남부군’의 연출 스탭 명단에는 그의 이름이 조감독으로 올라와 있다. 이후 감독 데뷔는 못했다.

    이후 강우석 감독이 설립한 시네마서비스에 입사해 배급 담당 업무를 하며 영화에 대한 안목을 길렀다.

     2001년 지금의 ‘청어람’이라는 ‘한국영화 전문 배급·투자사’를 설립했다. 2003년 ‘싱글즈’ ‘장화, 홍련’ ‘바람난 가족’ 등을 배급하면서 한국영화 시장점유율 3위, 전체시장 점유율 4위라는 성과를 이루며 성장했다. 2004년부터는 제작에도 손을 댔다. 첫 작품 ‘효자동 이발사’부터 시작해 ‘작업의 정석’ ‘흡혈형사 나도열’ 등 작품성 있고 개성강한 영화들을 내놓았다. 2006년 제작, 개봉한 ‘괴물’은 1300만명 관객 동원이라는 역대 한국 영화 사상 최고 흥행기록을 세우며 단번에 청어람의 효자(?)로 자리매김했다.

     최 대표는 연일 신기록을 경신하며 흥행돌풍을 이어가던 그때를 “대단했었다”고 회상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희열이다. 그간의 고생이 한순간에 녹아내렸다. ‘괴물’의 성공으로 청어람은 영화계는 물론 콘텐츠 확보에 열을 올리는 대형 통신 자본에게도 관심의 대상이 됐다. ‘괴물’이 흥행가도를 달리던 지난해 8월 SK텔레콤의 자회사인 연예 기획사 iHQ가 청어람 지분 30%를 인수했다.

     한국 영화의 흥행기록을 새로 쓴 ‘괴물’은 이후 속편과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고, 조만간 ‘괴물2’와 드라마 기획이 시작될 예정이다. 그는 “괴물2와 드라마는 이제 기획 단계로 괴물의 형태는 전편 영화와 같은 것을 쓸 것인지, 괴물 수는 몇 마리이며 어떤 스토리라인을 가질 것인지 등을 연내에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어람에게 올해는 2004년 이후 잠시 쉬었던 배급 사업을 재개한 원년이기도 하다. 공포 영화 ‘해부학교실’ ‘두사람이다’와 코미디물 ‘꽃미남 테러사건’ 등을 공동 배급하며 작품 스펙트럼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그에게 새로운 미디어의 등장에 따른 윈도의 확대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신규수요가 늘어나는 건 당연히 환영합니다. 하지만 특정 윈도에만 관심있는 주체가 자칫 기존 시장 질서를 무너뜨리는 것은 곤란하다는 생각”이라고 그는 밝혔다. 자본의 논리에 따라 영화에 투자한 주체가 기존 홀드백 순차를 무시하고 특정 윈도를 우선시한다면 전체적인 부가판권 시장에 혼란이 온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최근 제작 개봉한 ‘해부학교실’은 모범적인 부가판권 사례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홀드백 순차와 기간을 충실히 지켜 전체 영화 업계가 상생할 수 있는 모델을 제시하고 싶다”는 게 최 대표의 요즘 생각이다.

    by 100명 2007. 8. 10. 07:15
    `디워` 돌풍에 `사랑방선수…` 개봉 2주 연기
    `디워` 돌풍에 `사랑방선수…` 개봉 2주 연기
    정준호 김원희 주연의 영화 `사랑방선수와 어머니`(감독 임영성ㆍ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가 개봉 하루를 앞두고 개봉을 연기했다. `디 워` 때문이다.

    태원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7일 "당초 8일 개봉 예정이었던 `사랑방선수와 어머니`를 약 2주 뒤로 연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배급사인 롯데 시네마와 협의해 7일께 최종적인 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태원측은 5일 이에 대해 논의를 시작해 6일 오후 내부적으로 연기할 것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봉을 이틀 앞둔 영화가 심의 문제나 배급 문제, 기술적인 문제 외에 개봉을 갑작스럽게 연기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더욱이 `사랑방선수와 어머니`는 정준호와 김원희라는 웃음 보증수표가 주연을 맡은 코믹영화로 기대를 모으고 있기에 이 같은 결정은 더욱 의외로 받아들여진다.

    이에 대해 이 관계자는 "`디 워`와 `화려한 휴가`로 인해 모처럼 한국영화가 부활 조짐을 보이는 데 경쟁 구도를 벌이면 안된다는 게 제작진과 출연진이 합의한 사항"이라고 말했다.

    `디 워`가 폭발적인 흥행 국면을 보이는데 `사랑방선수와 어머니`가 300여 스크린을 확보해 `디 워`의 스크린수를 잠식하면 여러모로 한국영화 전체 시장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주연배우인 정준호 역시 `심형래 감독이 큰 일을 했는데 도와주는 게 맞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사랑방선수와 어머니`는 신상옥 감독의 `사랑방손님과 어머니`를 각색한 작품으로 홀로 딸을 키우고 있는 여인의 집에 작업의 선수(?)가 머물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담은 작품이다.
    by 100명 2007. 8. 8. 08:16

    2009년 세계 영화시장 배급
    충남테크노파크-美 합작 첫 3D 애니메이션

    ▲ 3일 오전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2400억 투자, 韓-美 공동 애니메이션 제작 설명회에서 참석자들이 공동제작 배경과 진행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천안]충남테크노파크(원장 김학민)가 세계적인 영화제작배급사와 손잡고 제작할 첫 한미 합작 극장용 3D 애니메이션영화가 오는 2009년 겨울쯤 세계 영화시장에 동시 배급될 전망이다.
    충남테크노파크와 할리우드 메이저 제작, 배급사인 ‘고덤 그룹’, ‘웨인슈타인사’는 3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충남테크노파크 김학민원장, 웨인슈타인사 에릭 로빈슨(Eric Robinson) 제작총괄부사장, 데이비드 리(David Lee)아시아 담당부사장, 고든 그룹의 피터 맥휴이(Peter McHugh) 애니메이션 부사장, 충남영상미디어센터 김희섭 센터장, 충남KI기술투자 김철우 대표, 클레멘센 캐피털(Clemensen Capital)김성배 수석부사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미 애니메이션 공동제작 설명회’를 갖고 첫 합작 애니메이션 영화 후보작 2편을 공개했다.
    후보작중 제작과 배급일정 등을 고려해 최종 한편을 선정한 후 2009년 겨울 개봉을 목표로 10월부터 본격 제작에 들어가게 되며 제작비는 약 4000만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충남테크노파크 영상미디어센터측은 밝혔다.
    후보작은 미국 고덤그룹이 제시한 15편의 작품 중 충남테크노파크 영상미디어센터와 고덤그룹, 웨인슈타인사 등 프로젝트 참여기관과 영화전문가, 네티즌 등으로 구성된 자문회의를 거쳐 지난 2일 선정된 ‘ The Cricket in Times Square’와 ‘The Game World’ 등 두 편이다.
    이 중 시골출신의 귀뚜라미가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펼치는 모험과 우정을 그린 1965년 작 베스트셀러 아동소설을 뮤지컬형식의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 The Cricket in Times Square’(가제)가 첫 합작품으로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작품은 원작을 바탕으로 한 탄탄한 스토리전개와 구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충남테크노파크 영상미디어센터 김희섭 센터장은 “한미공동제작 프로젝트는 급성장하고 있는 애니메이션 글로벌 시장에서 충남도는 물론 대한민국의 입지를 강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5년간 합의된 프로젝트가 진행된다면 충남테크노파크 영상미디어센터가 아시아 콘텐츠산업의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남테크노파크 영상미디어센터는 지난 7월 ‘슈렉’, 과 ‘토이 스토리’ 등 수많은 성공작을 제작한 고덤그룹과 60개 이상의 작품이 아카데미상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는 세계적 배급사인 웨인슈타인사와 지난 7월 편당 4000만달러 규모의 극장용 3D 애니메이션 영화 6-10편을 공동 제작해 글로벌 시장에 배급하기로 합의했다.<

    by 100명 2007. 8. 6. 18:49

    2009년 세계 영화시장 배급
    충남테크노파크-美 합작 첫 3D 애니메이션

    ▲ 3일 오전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2400억 투자, 韓-美 공동 애니메이션 제작 설명회에서 참석자들이 공동제작 배경과 진행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천안]충남테크노파크(원장 김학민)가 세계적인 영화제작배급사와 손잡고 제작할 첫 한미 합작 극장용 3D 애니메이션영화가 오는 2009년 겨울쯤 세계 영화시장에 동시 배급될 전망이다.
    충남테크노파크와 할리우드 메이저 제작, 배급사인 ‘고덤 그룹’, ‘웨인슈타인사’는 3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충남테크노파크 김학민원장, 웨인슈타인사 에릭 로빈슨(Eric Robinson) 제작총괄부사장, 데이비드 리(David Lee)아시아 담당부사장, 고든 그룹의 피터 맥휴이(Peter McHugh) 애니메이션 부사장, 충남영상미디어센터 김희섭 센터장, 충남KI기술투자 김철우 대표, 클레멘센 캐피털(Clemensen Capital)김성배 수석부사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미 애니메이션 공동제작 설명회’를 갖고 첫 합작 애니메이션 영화 후보작 2편을 공개했다.
    후보작중 제작과 배급일정 등을 고려해 최종 한편을 선정한 후 2009년 겨울 개봉을 목표로 10월부터 본격 제작에 들어가게 되며 제작비는 약 4000만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충남테크노파크 영상미디어센터측은 밝혔다.
    후보작은 미국 고덤그룹이 제시한 15편의 작품 중 충남테크노파크 영상미디어센터와 고덤그룹, 웨인슈타인사 등 프로젝트 참여기관과 영화전문가, 네티즌 등으로 구성된 자문회의를 거쳐 지난 2일 선정된 ‘ The Cricket in Times Square’와 ‘The Game World’ 등 두 편이다.
    이 중 시골출신의 귀뚜라미가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펼치는 모험과 우정을 그린 1965년 작 베스트셀러 아동소설을 뮤지컬형식의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 The Cricket in Times Square’(가제)가 첫 합작품으로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작품은 원작을 바탕으로 한 탄탄한 스토리전개와 구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충남테크노파크 영상미디어센터 김희섭 센터장은 “한미공동제작 프로젝트는 급성장하고 있는 애니메이션 글로벌 시장에서 충남도는 물론 대한민국의 입지를 강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5년간 합의된 프로젝트가 진행된다면 충남테크노파크 영상미디어센터가 아시아 콘텐츠산업의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남테크노파크 영상미디어센터는 지난 7월 ‘슈렉’, 과 ‘토이 스토리’ 등 수많은 성공작을 제작한 고덤그룹과 60개 이상의 작품이 아카데미상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는 세계적 배급사인 웨인슈타인사와 지난 7월 편당 4000만달러 규모의 극장용 3D 애니메이션 영화 6-10편을 공동 제작해 글로벌 시장에 배급하기로 합의했다.<

    by 100명 2007. 8. 4. 2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