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관TV 죽지 않았다

기사입력 2008-05-02 08:00 |최종수정2008-05-02 11:27


LPDㆍ삼성SDI, 신흥시장서 슬림제품으로 매출 늘려

`브라운관, 아직은 죽지 않아'

LCD TV 등 평판TV에 밀려 위축되고 있는 브라운관 업계가 슬림 브라운관을 앞세워 매출 확대를 꾀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LG필립스디스플레이는 올해 슬림 브라운관 라인을 확대하고 판매 목표로 배로 늘려 잡았고, 삼성SDI도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슬림 브라운관 판매를 강화해 수익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그동안 TV 시장을 주도해 온 브라운관이 지난해 4분기 처음으로 LCD TV 시장에 선두 자리를 내주며 빠르게 쇠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화면 구현이 쉽지 않고 두께와 무게가 일반 사용자들에게 구매 매력을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 TV 시장에서 브라운관 시장은 절반 이하로 축소될 전망이다.

하지만 브라운관 업계는 베이징올림픽 특수와 인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남미,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선진 시장에서의 부진을 만회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인도 시장은 전체 TV 시장의 97%가 브라운관 TV로 이중 한국 업체들이 30%를 점유하고 있다. 업계는 인도 브라운관 TV 시장이 2006년 1200만대에서 지난해 1340만대로 12% 성장했고 올해에는 1600만대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동남아 브라운관 TV 시장도 인도네시아가 360만대에서 380만대로 확대되고 베트남이 170만대에서 21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남미 지역 브라운관 TV 시장에도 1000만대에 달하고 있다.

브라운관 업계는 특히 슬림 브라운관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반 브라운관 TV 시장은 올해 1억대 미만에서 2010년 8000만대 수준으로 줄지만, 슬림 브라운관 TV 시장은 올해 3400만대에서 2010년 4000만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LG필립스디스플레이는 인도, 동남아, 남미 등 신흥시장으로 슈퍼슬림과 울트라슬림 등 슬림 브라운관 제품 판매를 확대한다고 계획이다. 그동안 53㎝(21인치)와 74㎝(29인치) 슈퍼슬림과 울트라슬림 등을 양산해 왔으며, 이 달부터 36㎝(14인치) 울트라슬림 양산체제를 구축했다.

LG필립스디스플레이는 지난해 800만대의 슬림 브라운관을 판매한 데 이어 올해에는 2배 늘어난 1600만대의 슬림 브라운관을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삼성SDI도 브라운관 라인을 구조조정하면서 슬림 브라운관으로 대체하고 있다. 이 회사 슬림 CRT 판매 비중은 지난해 1분기 27%에서 올 1분기에는 42%에 달하고 있다. 특히 원가절감형 모듈을 도입한 기종을 전체 브라운관으로 확대해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수익성도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by 100명 2008. 5. 2. 23:07

PD수첩 '광우병 보도' 후폭풍 일파만파

MBC < PD수첩>의 후폭풍이 거세다.

< PD수첩>은 4월29일 ‘긴급취재! 미국산 소고기-과연 광우병으로부터 안전한가?’를 방송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우리나라가 일본과 중국에 비해 가장 허술한 조건으로 수입 계약을 체결한 점에서 격노했다. < PD수첩>의 인터넷 게시판과 각 포털 사이트의 공개 토론장에는 후속 토론이 일어나는 등 미국산 소고기의 광우병 위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 PD수첩>은 이날 미국산 소고기의 전면 개방을 앞두고 광우병 등의 안정성과 관련된 충격적인 보도를 했다. 사상 최대 규모인 6만4,000톤의 소고기가 미국에서 리콜에 들어간 배경, 인간 광우병이 의심되는 사망자의 장례식 등이 전파를 탔다.

설상가상으로 이날 방송 분량이 4월30일 오후까지 인터넷을 통해 공개되지 않아 또 다른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 PD수첩>측은 ‘초상 및 저작권 문제로 잠시 업데이트가 지연되고 있다’고 공지했지만, 네티즌들은 공개할 수 없는 흑막이 있는 게 아니냐며 의심이 눈초리를 보냈다.

‘다시보기’는 4월30일 오후 3시쯤에야 가능해졌다. < PD수첩>의 조능희 CP는 30일 전화통화에서 “생방송과 달리 다시보기는 다른 의도로 악용될 수 있기 때문에 점검을 하느라 서비스가 늦어졌다. 모자이크 처리 등을 보강했다”고 말했다.

< PD수첩>의 여파는 이명박 대통령의 싸이월드 미니홈피까지 강타했다. 방송 직후인 4월30일 오전 네티즌의 글들이 폭주하는 바람에 미니홈피의 방명록, 1촌평 등 대부분의 코너가 문을 닫았다.

30일 오후 8시 현재 무려 20만여 명이 다녀갔을 정도다. 이 대통령의 미니홈피가 사실상 폐쇄되자 불똥은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에게 튀었다. 일부 네티즌들은 강 대표에게도 소고기 협상 무효라는 글을 남기면서 맹공을 가하고 있다.

미국산 소고기 파문은 오프라인으로 이어지며 촛불시위로까지 번질 조짐이다. 인터넷 카페가 주최하는 소고기 협상을 비판하는 촛불시위가 2일 오후 청계천에서 열릴 예정이고, 통합민주당,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은 협상과 관련해 청문회를 추진키로 합의했다.

이번 < PD수첩> 방송 분량은 특히 10대와 20대 네티즌에게 큰 충격을 안겨줬다. 싼 가격 때문에 학교 급식으로 제공될 소지가 높은 탓이다.

디씨인사이드 등 10대들이 이용하는 사이트에는 방송 직후 광우병과 관련된 정보를 얻기 위한 도움의 글, 광우병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패러디 사진 등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by 100명 2008. 4. 30. 22:28

먹힌 새의 복수? 미스터리 매의 죽음

기사입력 2008-04-30 11:15


미스터리한 모습으로 죽은 채 발견된 '매' 한 마리가 과학자들의 궁금증을 유발시키고 있다고 24일 MSNBC 등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의문의 매'는 지난 달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마리아 인근에 위치한 고속도로 인근에서 발견되었다.

죽어가는 매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동물구조협회 관계자는 매를 목격한 후 깜짝 놀라고 말았는데, 매가 사냥한 후 먹어치운 것으로 보이는 작은 새의 발톱이 매의 가슴 부위를 뚫고 나와 있었던 것.

이 매는 가슴 부위의 상처 때문에 이내 죽고 말았는데, 이 같은 광경은 처음 봤다는 것이 매를 살펴 본 25년 경력 수의사의 설명.

'의문의 매 죽음' 사건은 지역 언론을 통해 처음 알려진 후 NBC 등의 뉴스를 통해 보도되었는데, 이 매가 어떻게 이런 모습으로 죽게 되었는지 여전히 의문이 풀리지 않고 있다고 언론은 덧붙였다. 매에게 잡아먹힌 작은 새가 다시 발톱을 이용해 매를 죽인 형상이라는 것이 언론의 부연 설명.
by 100명 2008. 4. 30. 13:03

우리 남편, 회사 공금 들고 '바다 이야기'에 또 빠졌다

기사입력 2008-04-29 03:11 |최종수정2008-04-29 06:31

27일 오후 5시쯤 경기도 안양시 안양역 근처의 한 건물 2층에 있는‘바다이야기’게임장에서 게임기 앞에 앉은 손님들이 게임에 몰 두해 있다. 조백건 기자

2년전 전국 휩쓸던 사행성 도박 게임 다시 기승 주택가에도 '진출'… 업자 "투자비 20일이면 회수"

지난 23일 오후 6시쯤. 서울 종로구 종로3가 지하철역 주변의 뒷골목. 낡은 회색 재킷에 검은색 바지를 입은 이모(여·42)씨가 눈물로 범벅이 된 얼굴로 골목을 돌아 다니고 있었다. 이씨는 골목 곳곳에 철문 앞에서 어슬렁거리는 남자들에게 사진을 보여 주며 남편을 찾고 있었다.

"혹시 이런 사람 보신 적 있으세요?"

이씨의 남편은 성인오락실 불법도박 '바다이야기'에 빠져 지난 17일 회사 공금 1000만원을 들고 집을 나간 뒤 소식이 끊겼다. 2006년 전국을 도박장으로 만들다시피 한 바로 그 게임.

"남편이 회사 공금이든, 아이들 학원비든 돈만 생기면 며칠 동안 사라졌다가 오락실에서 몽땅 탕진하곤 했어요. 회사 공금 다 써버리기 전에 찾지 않으면 큰일 나요."

이씨는 예전에 '바다이야기'를 하고 있던 남편을 찾아낸 한 빌딩 지하 1층의 오락실 철문을 두드렸지만 굳게 잠긴 철문은 꿈쩍 하지 않았다. 이씨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관은 현장을 둘러본 뒤 "수색영장 없이는 함부로 철문을 따고 안으로 들어갈 순 없다"는 말만 반복했다. 20여분 뒤 경찰관이 건물 관리인 협조를 얻어 문을 따고 안으로 들어갔지만, 이미 1개월 전 경찰 단속에 걸려 폐업한 오락실이었다.

불법도박 오락기 '바다이야기'가 부활하고 있다. 2006년 대대적인 단속 이후 사라졌던 바다이야기 오락실이 최근 들어 다시 주택가 골목까지 침투했다.

◆주택가 지하에서도 바다이야기

21일 오후 9시쯤 경기도 안양시 평촌동 지하철역 주변 9층 빌딩 앞. 문지기로 보이는 중년 남성에게 "게임 할 데 없느냐"고 물었더니 "특별히 '고래' 잘 나오는 곳을 알려주겠다"며 휴대전화 번호를 알려줬다.

전화를 걸자 한 남성이 "평촌 학원가로 오라", "고깃집 앞으로 와서 전화를 하라", "주택가 골목으로 들어 오라"며 '007작전'을 하듯 안내했다. 마지막으로 "전등을 깜빡일 테니, 그 집 앞으로 오라"고 하더니, 근처의 한 3층 주택 1층 현관 전등이 두 번 깜빡였다. 그 주택 주변은 2~3층짜리 다세대 주택이 밀집한 평범한 주택가였다.

현관문을 열고 지하 1층으로 내려가 회색 철문을 열고 들어가자 안에는 자욱한 담배연기 속에 손님 20여명이 50여대의 바다이야기 게임에 빠져 있었다. 업소 종업원은 "새로 오는 손님은 우리 직원(문지기)과 가게 앞 CCTV를 모두 통과해야만 들어올 수 있다"라고 말했다.

열심히 버튼을 누르던 40대 남성이 화면 속에 '고래'가 등장하자 "나왔다, 나왔어!"라며 소리를 질렀다. 옆에 있던 종업원은 "29번에 고래 나왔습니다. 축하드립니다"라며 장단을 맞췄다.

바다이야기의 '예시' 기능이다. 화면에 고래나 상어 등의 그림이 나와 조만간 높은 배당이 터진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이다. 이 기능 때문에 사람들은 게임기에 앉으면 빈털터리가 될 때까지 자리를 뜨지 못한다. 이 남자도 '예시'가 있었지만 1시간이 지나도록 '대박'이 터지지 않았다.

◆헐값 바다이야기 게임기 다시 기승

한국컴퓨터게임산업중앙회의 지난해 12월 조사에 따르면 현재 바다이야기와 같은 불법 사행성오락실 수는 전국에서 4000여 곳에 이른다. 바다이야기가 성행하던 2006년 8월 등록된 성인오락실 수는 1만5000여 곳이었다.

한국컴퓨터게임산업중앙회 박응식 회장은 "추정치라서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단속으로 거의 사라졌던 바다이야기가 최근에는 2년 전의 3분의 1 수준으로 회복했다"고 말했다.

밀거래 되는 바다이야기 게임기 시세로도 최근 바다이야기가 부활하고 있는 걸 확인할 수 있다. 한국컴퓨터게임산업중앙회에 따르면 2006년 8월 바다이야기 게임기 한 대 가격은 700만원까지 치솟았다. 대대적인 단속이 시작된 이후 지난해 5월에는 대당 30만~40만원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가격이 다시 오르기 시작해 최근 가격은 100만원까지 회복했다.

P씨는 "2년 전에 비하면 아직 게임기 가격이 싸다"면서 "5000만원만 주면 게임기 50대 들여 놓고 장사를 시작할 수 있고, 20일만 지나면 투자비는 뽑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업주와 경찰 간의 '검은 거래'도 여전하다. 지난 1월 창원지검은 단속 정보를 빼내 성인오락실 업주에게 전해준 마산 동부경찰서의 지구대 소속 경찰관 12명을 무더기로 적발했다. 서울 종로 3가 일대 골목길은 불법 성인오락실 밀집지역으로 유명하다. 40~50여 개가 모여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

그러나 서울 종로경찰서 관계자는 "신고가 들어 와도 압수수색 영장이 없으면 무작정 들어가서 단속할 수 없다"면서 "곳곳에 생겨나는 오락실을 모두 단속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by 100명 2008. 4. 29. 10:03
지자체들 카지노 설립요구..강원랜드 어쩌나
제주·전북 이어 경기도 내국인 카지노 설립 움직임
강원랜드에 심리적인 악재될 듯..실현 가능성은 미지수

지방자치단체들이 잇따라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카지노를 설립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함에 따라 국내 `유일`의 내국인 카지노 강원랜드(035250)의 향후 전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평택 황해경제자유구역 내에 내국인이 출입할 수 있는 카지노를 유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단 외국인 전용으로 시작한 뒤 제도 개선을 통해 내국인도 입장이 가능하게끔 조치를 취하겠다는 것이 그의 계획이다.


경기도 뿐만이 아니다.


제주 및 전남, 전북 등의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카지노 설립 허가를 요구하고 있다. 전라북도는 새만금에 해양 카지노를 신설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고 제주도 등에서도 수익성을 위해 내국인이 출입할 수 있는 카지노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카지노는 그동안 `도박`이라는 부정적 이미지 때문에 지자체의 외면을 받아왔다. 그러나 강원랜드가 상당 수준의 수익성을 보여주면서 점차 관심이 늘어나는 상황이다.


실제로 강원도 외 다른 지역에 카지노가 설립된다면 강원랜드에 심각한 타격을 입힐 것으로 예상된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다른 모든 조건을 제외하고 보더라도 경기도의 카지노는 경쟁력이 있다"며 "일단 거리가 가깝기 때문에 강원랜드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실제로 카지노가 설립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다.


강원랜드는 폐광지역 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기초로 탄생한 업체다. 국내에서 카지노사업을 `독점`해도 되게끔 법의 지원을 받고 있는 것. 게다가 문화관광부 역시 "더 이상의 내국인 카지노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손윤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방마다 다 해달라고 하는 상황에서 문광부가 허용해주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만약 허용하는 입장으로 바뀐다고 해도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손 연구원은 이어 "지자체의 카지노 설립 요구가 계속되면 그만큼 주가에는 심리적인 부담을 미칠 수 있다"며 "하지만 현재까지는 카지노 설립이 쉽지 않다는 분위기가 커서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by 100명 2008. 4. 29. 08:52

[Digital Life]I ♥ Digital

[동아일보]

■ 최도성 SKT 매니저

“비서+해결사, 휴대전화 하나면 OK”

‘지이이이잉∼.’

SK텔레콤에서 커뮤니케이션사업 업무를 맡고 있는 최도성 매니저의 휴대전화는 오늘도 쉴 틈이 없다.

그의 휴대전화는 보통 사람들의 것보다 조금 더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

“인터넷 검색은 물론이고 e메일 송수신부터 동영상 메신저, 집안이나 사무실 PC를 원격 제어하는 것까지 다 휴대전화로 해결하고 있어요.”

SK텔레콤 서비스 개발자인 최 매니저는 전문가답게 전화와 문자메시지 외에도 유무선 통합 서비스를 알차게 활용해 휴대전화를 마치 PC처럼 쓰고 있었다.

먼저 그는 자신이 가장 요긴하게 사용하고 있는 서비스라며 e메일 서비스를 소개했다.

휴대전화 단말기의 메뉴 가운데 ‘메일’ 메뉴로 들어가 등록란에 그의 회사 e메일 계정과 ID, 패스워드를 입력했다. 그러자 회사 메일 계정으로 온 e메일들이 휴대전화로 연동돼 문자메시지처럼 속속 도착했다.

휴대전화 측면의 +,―키를 누르면 e메일 글씨 크기가 조정돼 첨부된 PDF자료 등도 자세히 볼 수 있었다.

최 매니저는 “출퇴근하거나 회의할 때처럼 PC 앞에 있지 못한 상황에서도 바로 응대할 수 있어 좋다”고 했다.

서비스 이용료는 월 3000원.

직접 해봐야겠다는 마음에 기자도 휴대전화(고아라폰)를 열었지만 어찌된 일인지 휴대전화 메뉴 어디에서도 아까와 같은 ‘메일’ 메뉴는 찾을 수 없었다.

최 매니저는 “안타깝게도 지난해 10월 이후 출시된 13종의 WCDMA 단말기만 이 서비스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로 체함한 기능은 ‘인터넷 검색’.

최근 이동통신사들은 ‘네이트’나 ‘매직앤’과 같은 휴대전화 전용 인터넷 서비스 외에도 PC의 인터넷 화면과 똑같은 환경을 제공하는 ‘풀 브라우징’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화면 디자인(UI)은 친숙하지만 전체화면이 뜨기까지 10초 정도로 오래 걸리는 것이 아쉬웠다.

“그래도 TV보다가 아내가 여배우 나이를 궁금해 할 때 휴대전화로 바로 찾아주니깐 좋아하던데요”(웃음)

그는 “‘햅틱폰’ 등 최근 출시된 풀 브라우징 전용 단말기들은 구현 속도가 빨라졌다”며 “곧 PC와 큰 차이 없는 속도가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모바일 미니PC’ 서비스. 집 안이나 사무실에 있는 PC를 무선으로 휴대전화와 연결해, PC내 파일을 불러오거나 삭제, 저장할 수 있는 ‘신기한’ 기술이었다. 최 매니저는 “중요한 파일을 깜빡 잊고 집 PC에 두고 오거나 했을 때 이 기능은 정말 구세주같다”며 “인터넷에서 관련 프로그램을 내려받아 PC와 휴대전화에 깔면 매우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주부 김경희 씨

“육아 걱정, 메가TV면 OK”

서울 광진구 자양동의 주부 김경희(36) 씨.

조위래(8), 원준(5), 두 아이의 엄마인 그녀에게 인터넷TV(IPTV)인KT 메가TV는 든든한 육아 도우미다.

첫째 위래가 등교 전쟁을 치르는 동안 메가TV는 둘째 원준이의 ‘선생님’ 역할을 한다. ‘방귀대장 뿡뿡이’, ‘천사랑’, ‘고고기글스’ 등 유아교육 프로그램이 단골메뉴다. 김 씨는 멍하게 보기만 하는 프로그램보다 온몸으로 움직이며 시청하는 프로그램을 선호한다.

위래가 학교에서 돌아오면 메가TV가 할 일은 더 많아진다.

“위래가 올해부터 영어 학원을 다니는데, 평소 영어환경에 노출을 많이 시켜줘야 한다는 얘기를 엄마들이 많이 해요. 아이가 거부감 없이 들을 수 있도록 영어 만화 등을 틀어주는 일이 많죠. 엄마가 읽어주는 것보다 발음이 좋으니까요.”

위래는 ‘마법천자문’, ‘태극천자문’ 등 한자 만화 프로그램으로 한자 공부에도 재미를 붙였다. 한자능력검정시험 준비에도 나섰다.

“만화 프로그램 때문에 월 2만∼3만 원가량 드는 한자 학습지 비용을 아낄 수 있었어요.”

아이들이 잠든 오후 10시 이후엔 메가TV는 김 씨 차지다. 친구들과의 대화에 끼려면 인기 드라마 정도는 챙겨봐야 한단다. 원하는 시간에 지나간 드라마를 몰아 볼 수 있는 메가TV가 효과적이다. 김 씨에게 거실 한 구석의 TV는 달갑지 않은 식구였다. 여느 엄마와 마찬가지로 TV 보겠다고 떼쓰는 아이들과 매일 힘겨운 ‘전쟁’을 치러야 했기 때문이다.

“TV는 하루 한 시간만 본다는 규칙을 만들어 아이들이 스스로 지키도록 하고 있어요. 그런데 아이들이 만화채널에 푹 빠지면 막무가내로 더 보겠다고 하니….”

TV만 틀어주면 아이들이 조용해지니까 바쁠 때면 TV에 의존하려는 유혹에 빠지기도 했다. 그럴 때마다 비디오증후군, TV중독에 빠지지나 않을까 걱정이 든 것도 사실이다.

김 씨의 이런 고민은 올 2월 메가TV를 접하면서 조금 줄었다고 한다.

“케이블TV와 달리 메가TV는 특정 프로그램을 선택해 봐야하더군요. 그러니 아이들도 조금씩 계획적인 TV 시청을 하게 되더군요.”

아이들이 무작정 “TV 볼래”라고 보채는 것이 아니라, “OOO 프로그램 볼래”하고 콕 집어 요구를 하고, 그 프로그램이 끝나면 TV를 꺼야 한다는 것을 지키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김 씨는 아이들에게 “디즈니 만화를 영어로 보려면 한 편 더 봐도 좋아. 이 영화를 본 다음에는 마법천자문을 보자”라는 식으로 학습을 유도하기도 한다. 그는 “TV를 ‘통제’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TV 없이 지내기가 쉽지 않지만, 메가TV로 TV를 통제하는 방법을 배우게 됐습니다.”

by 100명 2008. 4. 28. 07:43
“개성공단서 훔친 물건 장마당에 넘겨 팔아”
[北기업소간부 인터뷰⑥]속으로는 ‘개혁개방’ 바라지만 ‘입 다물어야’
2008-04-25 18:00:51
▲ 북한의 내부 소식을 전하는 지하 저널리스트들의 잡지 '림진강'
- 경제회복에 대한 조선(북한) 간부들의 생각은 무엇인가? “어떻게 해야 조선의 경제가 회복 된다” 그런 고민이 있는가?

일단, 당대회가 열리지 않은지도 오래됐고 또 경제 문제를 놓고 일꾼들이 자유롭게 공개적으로 토론하거나 협의하는 것이 불가능한 현실에서 그런 깊은 고민을 하는 간부를 찾아보기는 힘들다.

특히 “닭이 먼저냐, 계란이 먼저냐”라는 난해한 수수께끼처럼 조선의 경제분야는 워낙 상처도 깊고, 경제 문제에 정치적․문화적 문제들까지 복잡하게 얽혀 있어 한 마디로 어떻다고 말하기 힘들다.

그러나 2002년의 ‘7.1 경제관리 개선조치’ 이후 화폐가치가 10분의 1정도로 급락한 것을 발단으로 하여 2003년 종합시장 개설까지 1년간의 시장 폐쇄, 2004년 기업관리 개선 시도의 파탄, 2005년 배급제 복귀 시도 파탄 등만 보아도 현재의 기본적 경제상황을 대충 짐작할 수는 있다.

즉 “일시적 곤란이다, 예전대로 하면 다 된다”며 변화를 불허하는 국가 상층부의 보수적 주장이 한편에 있고, 이에 응할래야 응할 수 없는 광범한 중․하층이 다른 편에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조선의 경제가 회복 되려면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분별해 내는 국민합의기구를 제대로 만들어야 한다고 본다.

- 경제부문 간부로서 경제회생에 대한 본인의 의견은?

개인적으로는 건전한 생산노동을 통해 사람들이 정상적으로 (돈을)벌어 살아갈 수 있는 경제 환경이 형성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자면 첫째, 소멸한 사회주의 시장을 대신하는 대외 경제관계의 복구가 절실히 필요하다. 둘째, 국제관계에서 요구되는 최소한의 경제 질서를 국내에 세우도록 경제개혁을 해야 한다.

또 강대국들의 대조선 정책에서도 정치적 압력이나 군사적 압력 외에 좀 더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방도들을 찾아야 한다고 본다. 현재 조선의 일반 주민들은 “장마당 경제인”들이다. 표면상은 ‘선군정치’지만 그렇다고 주민들이 모두 전쟁군인인 것은 아니다.

선군정치도 내면적으로는 “개인축재”를 그 원동력으로 하고 있다. 지금 우리 사회는 누구나 다 제 돈벌이에만 관심이 있다. 외국이 그 노동력을 사 줄 때에야 비로서 사회가 가속도를 얻게 될 것이다.

- 일반 주민들의 공장 출근율은 어떠한가?

현재 일반 주민들은 개인축재가 ‘영(0)’이기 때문에 노동력 투하되는 동시에 보수가 지급되어야 노동력 재생산과 가족부양이 가능하다. 그런데 직장에 나가봐야 고작해서 평균 4천~5천원의 월급에다 고정 식량배급인데 그마저도 줄지 말지 늘 불안한 상황이다. 월급을 받는다고 해도 간부나 부자의 담배 몇 갑 어치에 불과하다.

식량배급도 700그램은 명목뿐이지 실질은 539그램(이 수자에는 기업소나 지역의 차이가 있다) 정도 밖에 안 된다. 국가통계를 보아도 조선 노동자 가족의 인구 1인당 하루 급식량이 평균 400그램 정도이다. 그러니 한끼에 130그램만 먹으라는 소리다. 부식물도 없는 형편에서이다.

노동자가 목숨을 유지하고 노동도 하려면 유기체의 요구라는 생리적 최소 필요량은 만족시켜 줘야 하지 않겠는가. 결국 조선은 “국가가 노동자들에게 음성적 절도를 부추기는 장본인이다”고 해도 할 말이 없게 되었다. 세상에 어느 누구가 절도하고 직장을 이탈하여 장사하며 살아가는 것을 좋다 하겠는가? 60년대까지 우리 노동자, 농민, 사무원들 속에는 이런 ‘절도 문화’가 없었다.

- 개성공단은 어떤가?

개성 사람들이 들려준 이야기에 의하면 개성공단도 여러 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다. 그곳 종업원들은 누가 어쩌든 간에 매일 아무거라도 주머니에 한 가지씩 넣고 나오지 않으면 허전해서 못 배길 정도가 되었다.

현재 조선의 일반적인 모습과 같이 개성공단도 공장에서 훔친 물건을 장마당에 넘겨 팔아야 비로써 취직이 의미가 있는 것이다. 공구면 공구, 부품이면 부품, 자재면 자재 모두 해당된다. 부품도 매일 하나씩 내다가 끝내 완성품을 하나 조립해서 판다.

여하튼 외국제는 뻰찌(펜치)하나도 질이 좋아 장마당에서 값이 나가니까. 우리 뻰찌는 1만원 미만인데 한국제는 4만, 5만씩 막 부른다. 개성에 진출한 한국 경영자들이 이런 문화에 어떻게 대처 하겠는지를 흥미있게 보고 있다.

또 내 추측으로 한국 기업들의 북에 대한 경제적 타산 중의 하나가 아마 “인건비 싸고 질 좋은(?) 노동력”이겠는데, 실제 노동력의 공급에서 서로 충돌이 일어나면 북 정부와 남 기업간의 모순이 어떻게 해결되어 갈지도 몹시 궁금하다. 이건 경제적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문제, 문화적 문제이다.

- 그런걸 보고 북의 경제 간부들은 안타까워 하는가?

물론이다. 그러니까 “중국이나 한국과의 경제교류에서 우리가 여러 가지 제도적 장애물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그 중에서도 ‘노동의 자유’ 환경 제공이 우선적이다, 그러자면 조선에서 그에 맞는 경제개혁을 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다 한다.

창간호에 실린 기사의 허두(虛頭)에서도 말했지만, 간부들도 대부분 속으로는 개혁개방을 바라는데 겉으로는 입을 다물어야 한다. 자나 깨나 개혁개방을 생각하는 간부들에게 그 기대에 대한 배신감 및 불만이 축적되는 걸 바라는 건지, 당대회도 안 하고 간부들을 다 밀어 버리는 ‘선군정치’를 계속 하는 것이 도대체 이해되지 않는다.
by 100명 2008. 4. 27. 17:35

800만원짜리 고급 PC 나왔다

기사입력 2008-04-27 15:51
<아이뉴스24>

본체만 800만원이 넘는 PC가 출시됐다. 최근 부도처리 됐던 이지가이드를 인수한 아이셀(대표 정준호)은 고성능 게임을 즐기는 전문층을 겨냥해 최고 사양의 '익스트림 PC'를 출시한다고 27일 발표했다.

일반 브랜드 PC에서도 고사양 게임용 PC가 출시된 적은 있지만 최고 가격이 400만~600만원대 정도였다.

아이셀의 익스트림 PC는 인텔의 최고급형 PC 프로세서 코어2 익스트림 QX9650'과 XFX 790i 울트라 메인보드를 채택했다. DDR3 메모리를 장착했으며 용량은 8GB까지 늘렸다.

고성능 게임에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그래픽은 XFX 지포스 9800GTX 3개를 묶는 트리플 SLI로 구성됐다. 게이밍 사운드에 최적화되어 있는 크리에이티브사의 '사운드블러스터 X-Fi 익스트림 게이머'를 장착해 화려한 그래픽만큼이나 뛰어난 사운드를 자랑한다.

고급형 PC 섀시인 서멀테이크와 잘만의 냉각 제품이 적용됐으며 특히 PC의 높은 발열을 해결하기 위해 물을 이용해 열을 식히는 '수냉 쿨러'를 기본 장착했다.

운영체제의 부팅 및 게임 실행에 있어 빠른 기동성을 발휘하기 위해 엠트론사의 32기가 SSD 두 개를 레이드로 구성한 것도 특징이다.

아이셀측은 제작 주문시 단순하게 조립만 하는 것이 아닌 수냉쿨러 사용으로 인한 누수테스트, PC 각 부품의 정밀한 테스트 및 스트레스 테스트를 7일간 진행해 문제가 발생하는 부품을 찾아내 수정해 배송할 계획이다.

배송 역시 도서산간 지역 및 섬지역을 제외하고 직접 방문 설치 및 테스트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이러한 고가 PC 제작과 관련해 정준호 아이셀 대표는 "일반 PC쇼핑몰에서는 볼 수 없는 프리미엄 마케팅의 일환으로 진행하게 됐으며, 더불어 2007년 인텔코리아가 주최한 오버클럭킹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당사 팀장이 직접 제작하기 때문에 그 스펙이나 성능은 보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by 100명 2008. 4. 27. 17:17

인터넷 가입 때 주민번호 안 쓴다

기사입력 2008-04-25 02:22 |최종수정2008-04-25 03:02


[중앙일보 이나리]

이르면 연내 인터넷 포털에 가입할 때 주민등록번호를 반드시 제공하지 않아도 된다. 또 사업자들은 개인정보 침해 사고가 발생하면 이를 피해자에게 즉각 알려야 한다. 규정을 어긴 데 대해 징역·벌금형 등의 법적 제재가 강화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포함한 ‘개인정보 침해 방지 대책’을 24일 발표했다. 방통위는 이날 청와대·행정안전부·대검찰청·경찰청·금융감독원 등 관계 부처와 인터넷·통신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이런 방안을 확정했다. 방통위의 조영훈 개인정보보호과장은 “9월 정기국회에 관련 법 개정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개인정보 보호 대책의 핵심은 주민번호 수집 제한이다. 포털 등 대부분의 인터넷 사이트는 회원 가입 때 이름·아이디(ID)·비밀번호는 물론 주민번호를 의무적으로 적도록 한다. 이 때문에 해당 사이트가 해킹을 당하면 수집 주민번호가 무차별적으로 유출된다.

1000만 명이 넘는 가입자의 주민번호가 유출된 오픈마켓 옥션의 해킹 사태가 좋은 예다. 방통위는 이런 위험을 덜기 위해 전자상거래 사이트 등 일부를 제외하고 인터넷 사업자가 주민번호를 수집하지 못하도록 관련 법을 개정할 방침이다. 조 과장은 “사이트 운영자가 본인 확인을 원할 경우에 주민번호 대체 수단인 아이핀(i-PIN)을 활용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 방통위(옛 정보통신부)가 국회에 제출한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에는 “인터넷 사업자는 가입자가 주민번호 대신 아이핀으로도 회원 가입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조항만 들어 있다. 새 안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포털 등이 주민번호를 아예 요구할 수 없도록 한 것이다. 방통위는 또 사업자가 주민번호·계좌번호를 어쩔 수 없이 알아야 할 때엔 이를 반드시 암호화해 저장하도록 의무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방통위는 개인정보가 유출 또는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하면 사업자는 이 사실을 피해자에게 의무적으로 알리도록 정보통신망법을 개정키로 했다. 방통위의 박재문 대변인은 “이 법이 시행되면 사업자들은 집단소송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정보 보호 투자를 늘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방통위는 옥션 해킹 사고로 인한 후속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도 내놨다.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에 상황실을 설치해 인터넷 사업자와 사고 발생에 대비한 핫라인을 구축한다. 진흥원에서 운영하는 ‘악성코드 은닉 사이트 탐지 시스템’의 탐지 대상 사이트 수도 10만 개에서 12만5000개로 확대한다.

그러나 이런 방통위 대책에 대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우선 주민번호 수집 제한, 정보 침해 피해 의무 고지 등의 대책이 효력을 발휘하려면 정보통신망법을 개정해야 한다. 이는 9월 정기국회에서나 처리가 가능하다. 방통위가 또 하나의 주요 대책으로 내놓은 개인정보 탐지 시스템(e-WatchDog) 구축 또한 연말에나 끝이 날 전망이다. 한 인터넷 업체 대표는 “주민번호 수집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정부 대책에 동의한다. 그러나 대다수 사이트에서 주민번호 수집을 금지하려면 전자상거래법 등 관련 법도 함께 개정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주민번호 대신 아이핀을 쓰라고 하지만 아이핀이 해킹에 보다 안전할지는 더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나리 기자

◇아이핀(i-PIN)=‘인터넷 개인 식별 번호(Internet Personal Identification Number)’의 약자. 인터넷상에서 주민번호 남용 부작용을 덜기 위해 방통위(옛 정보통신부)와 정보보호진흥원이 개발했다. 성별이나 생년월일 등의 정보가 없다.
by 100명 2008. 4. 25. 18:35

'5월 황금연휴' 떠나는 이들은 누구?

기사입력 2008-04-23 17:25 |최종수정2008-04-23 17:27

2007년 5월 & 2008년 5월 연휴 비교(2008년 4월 21일 기준 / 모두투어 제공)

5월 1일~5일, 지난 설 출국자 수 넘어서

30대 여성, 동남아로 가장 많이 떠나


노동절인 5월 1일 부터 시작되는 징검다리 휴일. 주 5일제인 직장인들은 5월 2일(금요일) 휴가를 낼 경우 5일간의 달콤한 휴가를 즐길 수 있다.이런 현상으로 인해 많은직장인들이 해외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모두투어에 따르면 자사를 이용해 15,357명이 예약된 상태이며 이는 2007년 5월 연휴에 비해 33% 증가된 수치라고 밝혔다. 또한 출국자의 연령층은 비교적 자유로운 30대가 가장 많이 해외로 떠나고 있으며 남성보다는 여성이, 원거리보다는 근거리인 동남아 지역 여행을 선호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 2008년 5월 1일~5일 지역별 출국자 비율

2008년 5월 1일~5일 출국자 연령층 / 모두투어제공

- 동남아 지역 42%- 중국27%

- 일본 11% - 유럽 8%

- 남태평양 8%- 기타 4%

모두투어 홍보마케팅팀 남수현 팀장은 “동남아, 중국 등 인기지역의 여행상품은 3개월 전에는 예약해야 한다”고 말해 해외여행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하지만 비교적 국내에많이 알려지지 않은명소가 많다"며"오히려 개인적인 휴가를 5월 6일, 7일로 덧붙여 보다 저렴하면서도 알찬 여행을 준비하는 것도 방법이다”고 조언했다.
by 100명 2008. 4. 23. 22:48

블로거 심한 스트레스로 죽음까지 간다

기사입력 2008-04-23 10:06 기사원문보기
[쇼핑저널 버즈]

요즘 하루 일과가 어떠할까요? 회사 업무를 끝내고 나면 저녁에 돌아와서 가족과 짧은 이야기를 나누고, 어느덧 잠에 빠진 아이들 뒤로 하고 컴퓨터 앞에 앉게 됩니다. 그리고 시작되는 블로깅.

어느덧 시간은 흘러 새벽 1시, 그리고 또 2시. 그러다 보면 잠은 결국 4시간 정도만을 자게 됩니다. 이런 일이 하루하루 반복이 되고 1년이 되고, 2년이 되고. 그럼 건강은 어떨까요? 지금이야 젊다고 하지만, 왠지 몸이 예전만 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블로거로서 수면 부족은 저만 느끼는 것이 아닌 블로깅을 열심히 하는 모든 분들도 같을 것으로 생각 됩니다.

제가 알고 있는 유명한 블로거도 새벽까지 블로깅을 하는 게 일반적이라 하고 주로 메일도 새벽 1,2시쯤에 보내더라고요. 여하튼 새벽까지 잠도 못 자면서 블로깅을 하는 게 대다수라고 여겨집니다. 이와 관련해 최근 미국 뉴욕 타임즈에 실린 기사가 있어 소개 합니다.

뉴욕타임즈에 실린 기사를 읽어보니, 미국의 전문, 전업 블로거들이 최근에 사망사고가 자주 일어난다고 합니다. 가장 주요인은 역시 과로사라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 사망자들이 심장마비 같은 원인으로 죽는데, 이들 블로거들은 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밤낮없이 블로깅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블로거들은 연봉을 처음 시작할 때 30,000 불에서 경력이 쌓이면 70,000불정도 받는데, 일부는 또 억대 연봉 블로거들도 있다고 합니다. 블로거들이 받는 연봉은 블로그 자체에 유입되는 트래픽과 영향이 있고, 다른 블로그 사이트들과의 경쟁 속에서 더 빨리 좋은 정보를 찾아 많은 트래픽을 발생시키기 위해 그만큼 노력을 해야 하고, 밤낮없이 정보를 찾고, 일을 해야 하는 게 현실인 듯합니다.

자, 블로거 여러분, 우리의 현실은 어떨까요? 제 주변 그리고 많은 블로거님들의 글을 읽으면서 아직 전업으로 하시는 분이 없을 텐데, 발생되는 글을 보면 늦은 밤까지 블로깅을 하는 것은 똑같다 봅니다.

블로깅도 좋지만 건강도 챙기시면서 하시길.
by 100명 2008. 4. 23. 10:18

소니 풀HD TV 가격 30% 인하

소니가 삼성전자에 빼앗긴 TV 명가의 자존심을 되찾기 위해 다음달 북미 시장부터 40인치대 풀HD TV 가격을 대폭 인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이후 뚜렷한 안정세로 접어들었던 대형 LCD 패널 가격도 다시 한번 요동칠 전망이다. 대만 패널업체는 물론이고 소니에 TV용 패널을 공급하는 삼성전자 S-LCD도 큰 폭의 가격 조정을 단행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22일 시장조사기관 및 업계에 따르면 소니는 다음달부터 북미 시장에서 40인치 풀HD TV와 46인치 풀HD TV 가격을 각각 1199달러와 1599달러에 판매할 계획이다. 기존 가격보다 무려 30%, 20%씩 인하한 수준이며, 성수기를 앞둔 통상적인 인하 수준인 200∼300달러보다 많다.

 소니의 가격 인하는 미국 현지 시장에서 급부상한 ‘비지오’를 강력히 견제하는 한편 더 이상 점유율을 빼앗긴다면 삼성전자에 영원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소니는 올 초 전 세계 LCD TV 시장에서 총 2000만대 판매 목표를 제시했고, 이에 뒤질세라 삼성전자는 최근 내부적으로 2400만대의 공세적인 판매 목표로 상향 조정했다.

 소니가 다음달 40인치대 대형 풀HD TV 가격을 대폭 조정하게 되면 비교적 안정세를 보여왔던 TV용 LCD 패널 가격에도 즉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40인치 풀HD 패널의 평균 가격은 560달러, 원가는 490달러 수준이지만 패널을 원가 수준으로 공급받는다면 TV 한 대당 최소 200달러 정도의 가격 인하는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이제혁 디스플레이뱅크 이사는 “유통 이윤 조정까지 감안하면 최고 500달러의 급격한 가격 인하도 가능할 것”이라며 “소니가 S-LCD에서 패널을 원가 수준으로 공급받는 대신 라인 가동률을 극대화하면 승산이 있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소니는 당장 AUO·CMO 등으로부터 보급형 모델로 40인치대 풀HD 패널을 공급받는 한편, 삼성전자의 S-LCD도 공급가를 곧 낮출 것으로 보인다. 업계 전문가들은 조만간 40인치대 패널 가격이 풀HD급을 포함, 5∼10% 하락하면서 동시에 대형 평판TV의 새로운 수요도 촉발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부재호 디스플레이서치코리아 이사는 “소니가 공세에 나서게 되면 삼성전자도 맞대응하면서 전반적인 TV 가격을 끌어내릴 것”이라며 “만약 시장 전반에 영향을 줄 정도로 파급력을 갖는다면 패널 업계에는 판가 하락과 더불어 시장 확대의 가능성이라는 양면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by 100명 2008. 4. 23. 09:32

해양심층수 제품 몰려온다
먹는물·화장품 잇따라 출시

해양심층수를 이용한 상품이 쏟아지고 있다.

해양심층수란 햇빛이 도달하지 않는 수심 200m 이하에만 존재하는 바닷물로, 청정성이 뛰어나며 무기질과 영양염류가 풍부하다.

해양심층수 개발·제조업체 워터비스는 22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마시는 해양심층수인 ‘몸애(愛)좋은물’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추용식 워터비스 대표는 “‘몸愛좋은물’은 강원도 양양군 원포리 앞의 해저 1032m에서 취수한 해양심층수를 탈염·정제과정을 거쳐 먹는 물로 개발한 것으로 칼슘, 마그네슘, 칼륨, 나트륨 등 무기질 함량이 일반 생수보다 10~50배 가량 많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씨제이제일제당은 해양심층수 취수업체인 울릉미네랄과 울릉도 인근 650m 심해에서 취수한 물을 제품화해 ‘울릉 미네워터’라는 이름으로 내놓았다. 롯데칠성음료도 워터비스와 제휴해 해양심층수 제품 ‘블루마린’을 5월 초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동원에프앤비(F&B)도 지난해 11월 강원도 강릉시와 해양심층수 사업을 위한 투자협약을 맺은 뒤, 2009년 하반기 생산 목표로 정동진에 해양심층수 취수시설 공사를 하고 있다.

기업들은 해양심층수를 활용한 상품 개발에도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워터비스는 해양심층수로 만든 기능성 화장품을 내놓았으며, 풀무원은 기존 국산콩 두부를 리뉴얼하면서 해양심층수를 사용했다. 소주업체 진로와 금복주는 해양심층수를 이용한 소주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워터비스의 추 대표는 “국내 해양심층수 시장이 올해 1천억원에서 2010년까지 1조원대로 커질 것으로 추산된다”고 내다봤다.

by 100명 2008. 4. 23. 08:43

인텔, CPU 가격 최대 50% 인하

미국 인텔은 20일(현지시간) 일부 쿼드코어 프로세서 가격을 절반 수준으로 내리는 등 제품 가격 인하를 발표했다. 이와 함께 인텔은 셀러론 및 코어 2 듀오 프로세서의 새 모델을 추가했다.

이날 인텔은 코어 2 쿼드 Q6700(2.66GHz)과 쿼드코어 제온 X3230(2.66GHz) 프로세서의 가격을 각각 530달러에서 266달러로 50% 인하한했다고 밝혔다.

셀러론 프로세서도 20% 전후로 가격을 인하했다. 셀러론 430(1.8GHz)은 44달러에서 23% 인하해 34달러가 됐다. 듀얼코어 셀러론 E1200(1.6GHz)는 53달러에서 19% 감소한 43달러가 됐다.

듀얼코어 제온 3085(3GHz)는 29% 인하해 266달러에서 188달러에 판매한다. 또 코어 2 듀오 E6850(3GHz)는 266달러에서 183달러로 31% 가격이 떨어졌다.

듀얼코어 펜티엄의 가격도 소폭 인하됐다. E2200(2.2GHz)와 E2180(2GHz)는 각각 12%, 14% 인하해 74달러, 64달러가 됐다. 인텔은 또 듀얼코어 셀러론 E1400(2GHz)를 53달러, 셀러론 570(2.66GHz)을 134달러로 책정했다.

이 외에도 인텔은 코어 2 듀오의 새 모델을 추가했다. E8300(캐시사이즈 6MB, 2.83GHz)는 163달러, E7200(캐시사이즈 3MB, 2.53GHz)는 133달러에 판매한다.

by 100명 2008. 4. 22. 22:16

머독, "야후 인수 가능성 열어두고 있다"

워싱턴=로이터/뉴시스】

야후와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인수 전쟁에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될 올해 1분기 실적 공개를 하루 앞두고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이 21일(현지시간) 야후 인수에 나설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한 국제회의에 참석한 머독 뉴스코퍼레이션 회장은 그러나 "거래 조건에 달려있다"고 덧붙여 한 발 물러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이어 "MS보다 더 높은 인수가를 제시할 능력이 없다"고 말해 MS와 자금 싸움을 벌이지 않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22일 야후의 1분기 실적 공개를 앞두고 전문가들은 만약 야후가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렸을 경우 MS와의 인수가 협상 및 독자적인 경영권 확보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만약 실적이 기대 이하로 나온다면 야후는 MS가 기존 야후에 제시한 430억달러 또는 1주당 29.99달러에 매입하는 방안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 소식통은 야후가 개별적으로 타임 워너사의 AOL 인터넷 부문과 합병 교섭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야후는 이번 주 웹 서치 광고 일부를 구글과 제휴하기 위한 검증작업을 완료하게 된다.

야후는 오는 26일까지 MS에 최종 입장을 전달해야 한다.

만약 이날까지 결정이 나지 않을 경우 최초의 제시 가격이 합당하다고 주장해온 MS는 이사회 교체 등 적대적 인수에 나설 계획이다.

by 100명 2008. 4. 22. 22:14

소니, 美서 5월 LCD TV '폭탄세일'…400~500불 인하

<아이뉴스24>

일본 소니가 최근 액정표시장치(LCD) TV 저가 전략으로 출혈경쟁을 유발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5월 400~500달러의 대규모 가격인하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뱅크의 이제혁 이사는 "소니가 미국시장에서 기종당 400~500달러를 인하해 102㎝(40인치) 초고화질(풀HD) LCD TV를 1천199달러, 117㎝(46인치)는 1천599달러에 판매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22일 밝혔다.

보통 주요 TV 업체의 가격 인하정책이 200~300달러 정도로 이뤄진다는 점을 감안할 때, 소니의 5월 가격 인하는 업계에 적잖은 충격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소니는 최근 미국, 중국 등을 중심으로 가격 인하에 나서 필립스, JVC와 같은 중위권 기업들의 지역별 시장 퇴출을 유발하고 있다. 이는 시장 점유율을 회복해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LCD 제조사들과 공고한 협력체제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소니는 삼성전자 LCD총괄과 7~8세대 LCD 라인 공동투자를 진행했고, 최근 일본 샤프와 10세대 합작투자도 실시키로 합의했다. 현재 102㎝ 풀HD LCD 패널의 평균가격은 560달러이며, 원가는 490달러 수준으로 파악된다.

이 이사는 "소니가 삼성전자로부터 패널을 원가 수준으로 공급받는다고 보면, TV 세트에서 약 200달러 이상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며 "TV 세트에서 원가절감 및 유통마진 조정에 나설 경우 500달러의 급격한 가격인하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500달러의 대폭적인 가격인하에 나선다 하더라도 5월 비수기에 시장지배력을 늘리고, 하반기 성수기에 판매량을 확대하면 적잖은 이익을 낼 수 있다는 포석이 깔려있다는 것.

이 이사는 "소니의 이러한 행보는 세트업체와 패널업체 혹은 패널업체와 패널업체 간 합종연횡을 가속화시킬 것"이라며 "결국 패널업체를 확보한 TV업체만 살아남을 수 있는 시장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by 100명 2008. 4. 22. 22:05
개인정보 유출땐 인터넷사 대표 징역

법개정 추진… 주민번호 대신 '아이핀' 의무화

앞으로 옥션 같은 인터넷 회사가 보안관리를 소홀히 해 가입자 개인정보가 대량 유출될 경우, 회사 대표는 최고 2년의 징역형을 받고 회사 매출액의 일정비율을 과징금으로 내게 될 전망이다. 또 개인정보 유출 방지를 위해 '개인 주민등록번호'를 인터넷 기업이 보관할 수 없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이 같은 내용의 인터넷 개인정보유출 처벌을 강화하는 '정보통신망법' 개정을 추진 중인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방통위 고위 관계자는 "인터넷 업체에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발생해도 처벌은 최대 '과태료 1000만원'에 그쳐, 실효성이 없었다"면서,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발생할 경우 회사 대표에 대해 최고 2년의 징역형에 처하고 회사에 대해서는 대규모 과징금을 부과하는 내용의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과징금의 경우, '매출액의 1~3%' 등의 방식으로 부과, 대형 인터넷 업체의 책임을 강화할 방침이다.

개인정보 유출의 핵심인 '주민등록번호'를 인터넷 기업이 보관할 수 없도록 하는 '아이핀(i-PIN)' 확인 의무화도 추진된다. 아이핀은 본인임을 확인하는 순간에만 사용하는 것으로, 인터넷 회사에 저장되지 않아 유출될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 방통위의 설명이다.

인터넷 신원확인 번호 아이핀(i-PIN)

인터넷에서 주민등록번호가 각종 범죄에 악용되는 것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개발한 인터넷 신원확인 번호(Internet Personal Identification Number). 인터넷에 가입할 때 주민등록번호 대신 국가 공인기관이 발행한 아이핀을 입력하면 된다.

by 100명 2008. 4. 22. 10:12

"차라리 '쇼'라고 말하지 그랬니!"

기사입력 2008-04-21 08:56
[기자의눈] 우주인 사업, 실패한 '쇼'

[프레시안 강양구/기자]

19일 이소연 씨가 무사히 열흘간의 '우주여행'에서 돌아왔다. 그는 열흘간 열여덟 가지나 되는 '과학 실험'을 했고, 국제우주정거장(ISS)의 다른 우주인과 함께 어울리며 비교적 성공적인 '우주 외교'를 해냈다. 많은 시민은 언론을 통해 이런 한국 첫 우주인의 모습을 접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 우주인 사업이 순탄한 것만은 아니었다. 우주인 사업이 시작하자마자 '열광'과 '냉소'가 공존했다. 특히 이 우주인 사업을 반겨야 할 과학계에서 냉소가 많았던 것은 주목할 만하다. 많은 과학자들이 "전시행정의 표본", "260억 원짜리 여행 상품"이라고 불만을 쏟아냈다.

그럴 만했다. 고작 수천만 원이 없어서 폐기될 위기에 처한 기초과학 연구 사업이 한두 개가 아니다. 심지어 한 기초과학 연구 사업은 전기료 450만 원을 내지 못해 실험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이런 상황에서 열흘간의 이벤트를 위해서 들이는 260억 원이 현장 과학자 입장에서는 낭비로 보이는 게 당연할 것이다.

우주인 사업, 처음부터 '쇼'였다

이렇게 열광과 냉소가 공존하는 상황에서 애초 이 사업의 목적을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사업은 처음부터 '쇼'였다.

오명 과학기술부 전 장관이 지난 2004년 1월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우주인 사업 추진을 보고할 때도 방점은 '이벤트'에 찍혀 있었다. 오 전 장관은 당시 "한국 사회의 과학기술 친화력을 높이고 새로운 세계에 도전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최초의 우주인을 선발해 우주에 올려 보내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노 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오 전 장관은 "우주인 선발 과정에서 지역 예선과 결선을 거치며 국민적 과학 '이벤트'로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보고를 받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우주인 사업이 전시행정이라는 얘기를 들을 우려가 있다"며 유보를 지시했다. 이처럼 이 우주인 사업은 처음부터 국민의 눈길을 끌기 위한 쇼로 기획되었다.

애초에 쇼로 기획된 사업이다 보니 추진 과정 역시 진지한 과학 사업과는 거리가 멀었다. 일단 총 예산 260억 원 중에서 80% 가량이 기업으로부터 나왔다. 정부 예산 60억 원을 제외한 나머지 비용은 서울방송(SBS)을 비롯한 다른 기업이 충당했다. 교육과학기술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이 전면에 나섰지만 시쳇말로 '얼굴마담' 역할을 했을 뿐이다.

'쇼걸' 뽑아놓고 '실험'이라니…
▲지난 19일 이소연 씨가 열흘간의 우주여행에서 무사히 귀환했다. 귀환 당시 촬영 장면. ⓒSBS

정부가 자랑하는 이소연 씨가 했다는 열여덟 가지 실험 역시 마찬가지다. 한 실험당 3000만 원 정도의 한정된 예산이 주어졌을 뿐이고, 그나마 후속 연구 지원 계획은 전무한 상태다. 아니 후속 연구 지원 계획이 필요가 없는 사업도 많았다. 기존에 진행되는 연구 사업 중에서 이소연 씨가 비교적 짧은 시간에 준비할 수 있는 단발성 실험이 '동원'되었기 때문이다.

한 현장 연구자는 "이소연 씨의 실험을 기획, 설계한 이들 중에도 우주 실험에 기대를 갖는 이들은 거의 없다"며 "수년간 엄청난 예산을 들여서 진행하는 사업의 아주 일부분을 이소연 씨에게 상징적으로 맡긴 것일 뿐인데 무슨 대단한 성과를 기대하겠느냐"고 분위기를 전했다. 애초에 이 씨의 과학 실험에 중요한 의미를 부여하는 것 자체가 '난센스'라는 것.

그는 "애초에 과학 실험을 수행할 적임자를 뽑는 것이었다면 일반인 중에서 우주인을 선발하는 이벤트를 왜 했느냐"고 반문했다. 이소연 씨는 일반인 신청자 중에서 여러 가지 심사를 거쳐 선발되었다. 신청자 중에는 과학자뿐만 아니라 경찰관을 비롯한 다양한 직업인이 있었다. 이소연 씨는 애초에 과학 실험의 적임자라기보다는, 국민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는 '쇼걸'이었을 뿐이다.

이런 상황을 염두에 두지 않으면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자마자 처음 터뜨리는 '과학' 사업의 예산 260억 원에서 정작 '과학' 실험이 차지하는 비중이 채 2%도 안 되는 현실을 이해할 수 없다. 애초에 쇼로 기획된 사업이다 보니, 쇼 외의 부차적인 것에 돈을 허비할 수 없음은 당연한 일이다.

흥행도, 감동도 없었던 쇼

그렇다면, 이번 우주인 사업은 전혀 다른 맥락에서 평가되어야 한다. 애초에 쇼로 기획된 것이었으니, 그 쇼가 성공했는지 여부로 성패 여부를 판단해야 할 것이다. 얼마나 많은 시민의 눈길을 끌고, 가슴을 흔들었는가? 더 나아가 '인간은 왜 우주로 가는가'와 같은 질문을 저마다 던지는 계기를 제공했는가?

비교하기 민망하지만, 1969년 아폴로 11호의 닐 암스트롱이 처음 달에 발을 디뎠을 때, 그 '무모한 쇼'는 대성공이었다. 암스트롱이 달에서 먼지를 날릴 때 전 세계인은 그의 발에 시선을 맞췄다. 그가 "한 인간에게는 작은 걸음이지만, 인류에게는 큰 도약이다"라고 말할 때, 전 세계인은 눈물을 흘렸다. 그 '쇼'는 "유사 이래 가장 감동적인 쇼"였다.

그러나 정작 이 한국인 우주인 쇼로서 성공했는지는 미지수다. 상당한 투자를 한 SBS의 '올인(all-in)'에도, 다른 언론의 전폭적인 지원에도 열흘간 이소연 씨를 향한 시민의 관심은 뜨겁지 않았다. 감동은 더 더욱 없었다. 오죽하면 이번 우주인 사업의 최대 승자가 자사의 식품을 올려 보낸 오뚜기식품이라는 비아냥거림이 나오겠는가?

정부는 이 우주인 사업을 쇼라고 말하고, 제대로 쇼를 보여줬어야 했다. 그러나 한국 정부는 쇼라고 말하지 못하는 쇼를 치르고 허둥대는 꼴이다. 앞으로 이번 사업과 비교할 수 없는 우주 개발 사업이 줄지어 있다. 그 때도 쇼 같지 않은 쇼로 비판을 자초할 텐가?
by 100명 2008. 4. 21. 20:50

檢, P2P 사이트 운영 8개업체 전면수사

영화인협회 "영화 불법으로 온라인 유통" 고발

대형 파일공유(웹하드ㆍP2P)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국내 8개 업체에 대해 검찰이 전면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P2P를 통해 범죄 의식 없이 공공연히 이뤄지고 있는 영화 불법 다운로드 등 불법적 관행이 근절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부(부장 구본진)는 최근 불법 복제 방지를 위한 영화인협의회가 “불법으로 영화들을 온라인 유통시켜 저작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8개 업체를 고발함에 따라 P2P사이트를 통한 불법 영화 유통 실태 등과 관련된 정부 부처 자료들과 언론보도들을 검토하는 등 법리검토 작업에 착수했다. 검찰은 또 영화인협의회 관계자들을 소환, 고발 경위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수사선상에 오른 업체들은 나우콤(피디박스 클럽박스), KTH(아이디스크), 소프트라인(토토디스크 토토팸), 미디어네트웍스(엠파일), 한국유비쿼터스기술센터(엔디스크), 유즈인터렉티브(와와디스크), 아이서브(폴더플러스), 이지원(위디스크) 등 대표적인 웹하드 업체들이다. 이에 앞서 영화인협의회는 이들 업체들을 상대로 저작권 침해중지 가처분 신청과 저작권 침해중지 소송을 법원에 냈다.

검찰은 고발인 조사와 법리 검토 등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업체 관계자들을 소환해 불법성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이번 수사는 특히 범정부 차원의 대대적인 저작권 위반 행위 근절 움직임 속에서 이뤄져 주목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15일 ‘불법복제 근절 선포식’을 개최하고 저작권 관련 특별사법경찰권 도입, 상습적 저작권 위반 사이트에 대한 강제폐쇄 명령권의 도입을 추진키로 했다. 또 지금까지의 일과성 수사와 달리 사실상 웹하드 업계 전반에 대한 전면적 수사라는 점에서 이번 수사가 불법 다운로드 관행의 근절로 이어질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by 100명 2008. 4. 21. 20:44

전문 해커 왜 못키우나

"해커는 다들 나쁘다고 생각하니까 어디 가서 말도 못했죠.기술을 가르쳐주는 사람도 없어서 혼자 공부했어요."

한국경제신문사와 소프트포럼의 공동 주최로 지난 15일 끝난 국제해킹방어대회 '코드게이트2008 '에서 상을 받은 고3 학생의 푸념이다.

이 학생은 24시간 꼬박 밤을 새워 주최 측이 제출한 10개 문제를 풀었고 상금도 받았다.

하지만 뿌듯한 표정 뒤에는 불안한 마음이 엿보였다.

신상이 알려질까 봐 부담스러워하는 눈치였다.

해커는 나쁜 사람이라는 주변의 인식 때문이다.

해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일반인뿐 아니라 정부기관에도 뿌리깊이 박혀 있다.

행정안전부는 주최 측의 대회 참석요청에 대해 "해킹대회요? 저희 부서보다는 방송통신위원회 소관인 것 같은데요"라며 회피했다고 한다.

방통위에선 "해킹 관련 행사는 솔직히 좀 부담스럽네요"라고 응답했다는 후문이다.

공무원들이 '해킹'이라는 말에 알레르기 반응부터 보인 것.급기야 코드게이트 주최 측은 해킹대회가 아닌 해킹방어대회로 이름을 바꿔야 했다.

한국이 해커를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지금 외국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중국과 미국 정부는 국가차원에서 해커를 양성하고 있다.

심지어 북한에서도 해커를 키운다는 소식이 들린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전문 해커를 양성하지 않고는 보안기술을 개발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보안기술의 허점을 빨리 찾아 방어기술을 만들기 위해서는 화이트 해커(white hacker)가 꼭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한국이 해커를 양성하지 않은 사이 보안위협 수준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지난해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에 접수된 국내 해킹건수는 2만1732건이다.

안철수연구소 관계자는 "올 1분기에 악성코드를 심어서 정보를 빼내려는 크래커(cracker:해킹을 악용하는 사람)에게 공격당한 웹사이트가 전년 동기 대비 41.9%나 증가했다"고 말했다.

"한국에는 뛰어난 해커들이 많지만 정부가 해커 육성정책을 펴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어떤 사태가 발생할지 모른다"(앤서니 림 싱가포르보안협회 회장)는 경고에 귀 기울여야 할 때다.

by 100명 2008. 4. 17. 09:30

부진한 구글검색 광고클릭, 분기 실적에 어떤 영향?

기사입력 2008-04-16 21:12
미국 사용자들 사이에서 구글 검색 광고를 누르는 숫자가 계속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구글이 검색 광고를 최대 수익원으로하는 만큼 이번 조사가 구글의 1분기 실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현지시간) 인터넷 시장 조사 업체 콤스코어를 인용해 보도한 기사에 따르면 미국 시장에서 1분기 구글 검색 광고 클릭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8% 늘어나는데 그쳤다. 지난해 4분기 25%, 3분기에는 48% 성장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줄어든 수치다.

기사만 보면 구글 광고 클릭이 왜 줄었는지는 분명하게 나와있지 않다. 뿐만 아니라 구글외에 야후, 마이크로소프트(MS), 아메리카온라인(AOL) 모두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애널리스트들의 반응은 다양하다. 미국 경기 침체로 인해 사용자들이 구매를 위한 구글 검색을 덜했기 때문 아니냐는 분석도 광고 품질을 끌어올리기 위한 구글의 노력에 따른 결과물이란 시각도 있다. 광고 클릭 약세는 클릭당 가격 인상을 통해 보충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검색 광고 클릭이 주춤한 것에 대해 구글은 광고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구글은 또 "검색 광고의 경우 광고주들에게 어느정도의 투자대비효과(return on investment)를 제공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경기 불황에 타격을 받지 않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콤스코어 발표는 구글이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시점에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실적을 맞추면이야 상관없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검색 광고 클릭의 약세는 구글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수도 있다.

평균적으로 애널리스트들은 이번주 발표될 구글의 1분기 실적이 순이익은 주당 4.52달러, 매출은 36억1천만달러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주당 747.24달러에 달했던 구글 주가는 현재 40% 가량 떨어진 상황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한편 구글은 미국 검색 시장 점유율은 계속해서 끌어올리고 있다. 콤스코어에 따르면 구글의 3월 미국 검색 시장 점유률은 2월 59.2%에서 소폭 상승한 59.8%에 달했다. 상위 4개 검색 업체중 전월대비 점유율이 올라간 곳은 구글이 유일하다. 야후는 21.3%로 2위에 올랐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메리카온라인이 각각 9.4%와 4.8%로 뒤를 이었다.
by 100명 2008. 4. 16. 22:08

미국판 싸이월드 ‘마이스페이스’ 한국 상륙

기사입력 2008-04-16 03:23 |최종수정2008-04-16 08:07
[동아일보]

“오픈 방식 장점… 한국인에 맞게”

세계적으로 2억 명 이상의 회원을 가진 세계 최대의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사이트인 미국 ‘마이스페이스’가 한국에 상륙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싸이월드가 주도해온 국내 SNS 시장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 주목된다.

마이스페이스는 15일 한국 지사인 마이스페이스 코리아를 통해 한국 전용 사이트(kr.myspace.com)를 선보이고 ‘음악’과 ‘TV’ 채널을 시작으로 한국 시장에 공식 진출한다고 밝혔다.

음악, 사진, 동영상, 영화, 연예, 정치 등 다양한 채널을 중심으로 관심사에 따라 인맥을 구축할 수 있게 해주는 마이스페이스는 비실명 가입제로, 현재 26개국에서 15가지 언어로 운영되고 있다.

2004년 1월 당시 인디밴드 멤버였던 톰 앤더슨 씨가 크리스 드월프 씨와 공동 창업했으며, 음악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SNS서비스를 선보여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이를 2005년 10월 미국의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 회장이 이끄는 뉴스코퍼레이션이 5억8000만 달러(약 5720억 원)에 인수해 현재 뉴스코퍼레이션 계열의 폭스 인터랙티브 미디어 자회사로 운영되고 있다.

이날 마이스페이스의 한국 진출을 기념해 방한한 폭스 인터랙티브 미디어의 트래비스 카츠(총괄책임자·사진) 수석부사장은 “마이스페이스는 싸이월드와 아주 다른 서비스”라며 “(최근 정체된) 한국 SNS시장에 새로운 모델을 보여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스페이스는 문화적으로도, 기술적으로도 완전히 열려 있는 서비스입니다. 자신의 프로필과 관심사를 공개하면 같은 흥미를 가진 세계 각국의 사람들과 친구가 될 수 있죠. 또 오픈API(응용프로그램환경) 방식으로 시스템을 운영하기 때문에 지금의 마이스페이스가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들은 언제라도 이를 직접 바꾸고 원하는 응용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습니다.”

카츠 부사장은 “게임, 온라인, 모바일 등에서 한국 개발자들의 능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한국 개발자들이 보여 줄 응용기술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인들이 원하는 한국만의 마이스페이스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마이스페이스 코리아의 개발팀에도 기존 마이스페이스의 전부를 바꿀 수 있는 권한을 줬다”고 덧붙였다.

카츠 부사장은 최근 일본, 영국의 인디밴드가 마이스페이스를 발판으로 미국 등에서 성공한 사례를 예로 들며 “한국 회원들도 자신들의 음악이나 영상을 세계적으로 성공시킬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유튜브가 한국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지만) 마이스페이스는 인맥과 커뮤니티를 타고 콘텐츠가 퍼져나가기 때문에 상당한 파급력을 가질 수 있을 겁니다.”

폭스의 비즈니스 개발을 담당하며 마이스페이스를 비롯한 여러 기업의 인수합병(M&A)에 참여한 바 있는 그는 “마이스페이스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콘텐츠나 기술에 관심이 많다”며 “한국 시장도 관심 있게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by 100명 2008. 4. 16. 21:49

新 TV 라이벌전 승자는?

기사입력 2008-04-16 03:12
[서울신문]신(新) TV대첩의 승자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저마다 ‘획기적 TV’라고 주장해 온 2008년형 TV 신제품의 판매 성적이 속속 나오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지난 2월14일 출시한 LCD TV ‘스칼렛’이 출시 두 달 만에 판매량 2만대를 돌파했다.LG전자보다 보름가량 늦게 나온 삼성전자의 LCD TV ‘파브 보르도 650’은 출시 한 달 만에 6700여대 팔렸다.

판매대수만 놓고 보면 초반 승부는 LG의 승(勝)이다. 하지만 삼성 신제품이 LG보다 대당 90만∼160만원가량 비싸고 성능이 앞선다는 점에서 삼성의 패(敗)를 말하기는 이르다.

그래도 LCD TV에서는 전통적으로 삼성이 강세였던 점을 감안하면 LG 스칼렛이 기대 이상으로 선전 중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LG전자측은 “검은색 일색이던 TV 색상을 과감히 파괴, 뒷면과 옆면에 강렬한 붉은색을 넣은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터치식 전원센서 ‘블루밍 라이트’와 오디오의 거장 마크 레빈슨이 튜닝한 스피커를 채용한 점도 인기비결이라고 덧붙였다. 스피커를 TV 아랫부분에 감추면서 하단이 두툼해지는 디자인상의 약점도 제기됐지만 기선 장악에 성공했다는 자평이다.

삼성전자측은 “파브 보르도 650은 완전히 차원이 다른 제품”이라며 스칼렛과의 비교 자체를 불쾌해했다. 실제 보르도 650은 전부 풀 고화질(HD)인 데다 120㎐(초당 120개 화면 전송)를 적용해 화질을 더 한층 선명하게 끌어 올렸다. 반면, 스칼렛은 HD와 풀HD가 섞여 있고 아직 60㎐에 머물러 있다.

삼성측은 “스칼렛 동급모델인 보르도 550은 우리도 이미 출시 두 달 만에 2만대를 넘어섰다.”며 “화면 전체를 하나의 통유리로 감싼 보르도 650의 독창적 디자인(크리스털 로즈)은 2년 안엔 세계 어느 회사도 따라오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거실에 비치는 햇빛 양에 따라 TV 색깔과 느낌이 달라지는 것도 삼성이 믿는 ‘무기’다. PDP TV에서는 예전부터 우세를 보여온 LG가 앞서가고 있다.‘보보스’가 출시 한 달 만에 1만대가량 팔렸다. 삼성전자의 ‘깐느 450’은 같은 기간 6500대 팔렸다. 업계 일각에서는 두 회사의 발표숫자를 놓고 거품론을 제기하기도 한다.
by 100명 2008. 4. 16. 21:47

‘디지털 실버族’ 유쾌한 반란

기사입력 2008-04-15 03:18 |최종수정2008-04-15 09:24
[동아일보]

《얼마 전 이윤수(73·여·경기 안산시) 씨는 아가씨로 오해받는 유쾌한 경험을 했다. 이 씨가 이스라엘 성지순례 때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200여 장의 사진을 슬라이드 쇼로 만들어 교회 홈페이지에 올린 것이 발단이 됐다.》

“노인들이라고 IT 못쓸거란 생각은 편견”

전문 교육 강좌에 어르신 수강생들 북적


한 교인이 슬라이드에 적힌 이 씨의 이름만 보고 “우리 교회에 이 정도로 솜씨 있는 아가씨가 있었느냐”며 수소문했던 것. 이 씨는 “틈틈이 익힌 정보기술(IT) 지식 덕분에 칠순을 넘기고도 아가씨 대접을 받았다”며 즐거워했다.

젊은 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디지털카메라, MP3플레이어 등 각종 디지털 기기에 대한 노인들의 관심이 최근 부쩍 늘었다.

○ “우리도 폰카, MP3 쓸 줄 안다”

“어르신들이 폰카(휴대전화에 달린 카메라)를 안 쓸 것이라는 생각은 편견이죠.”

LG전자에서 노년층을 겨냥한 휴대전화 ‘와인폰’을 개발하고 있는 유일 수석연구원은 지난해 6월 내놓은 이 제품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해 봤다. 그 결과 노인들도 젊은 세대 못지않게 휴대전화의 디지털카메라 기능을 사용하고 싶어 한다는 사실을 알고 놀란 일이 있다.

노인용 ‘실버 폰’에 디지털카메라 기능을 없애고 있는 휴대전화 업체의 생산전략을 다시 생각해보게 만드는 조사 결과다.

서울 은평구 불광동에 사는 김순녀(62·여) 씨는 “손자 손녀들이 부리는 재롱을 폰카에 담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말했다.

휴대전화뿐만 아니라 노인을 위한 MP3플레이어도 개발됐다.

지난해 11월 KAIST 배상민(산업디자인학) 교수는 노인들을 위한 MP3플레이어를 선보였다. 그는 노인들이 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기능을 단순화하고, 버튼 수를 대폭 줄였다.

이처럼 디지털 기기에 대한 노인 수요가 늘면서 이를 겨냥한 전문 강좌도 성황이다.

경기 안산시의 노인 IT 교육기관인 ‘은빛둥지’에서는 2006년 3월 노인들을 대상으로 디지털카메라 교육반을 개설했다. 30명 정원으로 7개월간 수업하는 이 반은 매번 조기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최근에는 동영상 열기까지 불어 디지털캠코더 수업반이 따로 생겼다.

○ “컴퓨터 배운 게 살면서 제일 잘한 일”

“손자들이 컴퓨터로 밤을 새우기에 한번 보자고 했더니 ‘할머니는 못한다’는 거야. 그 말에 오기가 생겨 내 나이 77세에 컴퓨터를 배우기 시작했지.”

변영희(85·여) 씨는 은빛둥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노인 가운데 최고령자다. 그는 컴퓨터를 배운 지 7년 만에 젊은이들도 배우기 힘들어하는 ‘프리미어’(동영상 편집 프로그램)를 자유자재로 사용한다.

조경숙(80·여) 씨는 떡집을 하는 아들을 위해 주문 전용 홈페이지를 구축했다. 그는 컴퓨터 배우는 재미에 푹 빠져서 요즘도 밤 12시까지 자판을 두드린다.

함께 수업을 받은 김근희(70·여) 씨는 영국으로 유학 간 막내아들과 연락할 때 한 푼이라도 통화료를 아끼려고 채팅을 배운 것이 컴퓨터와 만난 계기가 됐다.

김 씨는 “바다 건너 아들과 채팅으로 닭볶음탕 등의 요리법을 가르쳐주는 게 삶의 낙이 됐다”며 “내 인생 살아오는 동안 제일 잘한 일이 컴퓨터를 배운 것”이라고 했다.

은빛둥지 라영수 원장은 “노인들은 디지털에 약할 것이라는 일반인의 생각은 편견”이라며 “노인들에 대한 디지털 교육을 강화해 세대 간 디지털 디바이드(정보격차)를 없애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by 100명 2008. 4. 15. 13:18

소니 TV 저가 공세에 업계 비상…얼마나 갈까?

[쿠키 경제] 글로벌 TV 시장에 일본 소니 경계령이 내렸다. 소니가 올해 액정표시장치(LCD) TV 2000만대 판매 목표를 세운 뒤 대대적 가격 공세에 나서면서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소니의 전략은 재고물량 처리를 위한 임시방편이란 분석도 나온다.

◇소니의 저가정책, 주목되는 글로벌 TV 시장=소니는 최대 TV 시장 미국에서 지난해말부터 LCD TV 제품 가격을 단계적으로 내렸다. 현지 주요 유통매장에 나온 소니 42형(107㎝) 고화질(HD) LCD TV 판매가는 지난해 10월 1400달러에서 지난 2월 1150달러로 떨어졌다. 이달말 발표할 신제품 40형(102㎝) 초고화질(풀HD) 기종도 비슷한 가격대에 판매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도 소니는 가격 인하 전략을 펴고 있다. 지난해 12월 1만3500위안에 팔리던 40형 풀HD TV가 지난 2월 1만400위안까지 내렸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맞대응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지난해 10월 1300달러에 팔았던 동급 기종을 지난 연말 1000달러까지 내렸다가 지난 2월 다시 1150달러로 소폭 올리는 식으로 저가 공세에 맞불을 놨다. LG전자도 지난해 10월 1200달러에 팔던 동급 TV를 지난 2월 1080달러로 인하했다. 삼성전자는 중국에서도 지난해말 1만4300위안 하던 것을 1만1100위안으로 내렸다. 소니의 저가 공세에 밀려 북미 시장 6, 7위를 지켜온 필립스는 가격 싸움을 포기하고 북미 TV사업 철수를 결정했으며, 지난해 2분기 삼성을 추월했던 미 중소업체 비지오도 시장점유율이 한자릿수로 주저 앉았다.

◇소니의 반격시작됐나?=업계에서는 소니의 저가 공세로 TV 시장 판도가 흔들릴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도 단기전에 그칠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다. 일단 소니가 최근 내놓은 저가 제품이 모두 지난해 이전에 나온 구 모델이란 점에서 신제품 출시 전 재고 물량을 털어내기라는 해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소니가 재고 부담을 줄이면서 시장점유율을 유지하려고 LCD TV 최대 수요처인 미국, 중국에서 가격을 내린 것”이라며 “수익성 회복을 위해 다시 적정 수준으로 가격을 올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소니가 최근 TV사업부 수장을 타카시 후쿠다씨에서 수익성을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하는 히로시 시오카 오디오사업부 부장으로 교체한 것도 TV 사업 수익성 회복을 위한 조치라는 평가다.

by 100명 2008. 4. 13. 21:29

소니 TV의 역습..한국 전자업계 '비상'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세계 TV시장에 소니 경계령이 내려졌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소니가 작년말부터 미국과 중국에서 LCD TV 저가 판매 공세에 본격 나서면서 경쟁사들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소니는 전통적인 TV 맹주로 군림해 왔지만 몇년전부터 한국의 삼성전자에 글로벌 시장 1위 자리를 내주며 체면을 구겨온 터다.

그러나 올해들어 연간 LCD TV 2천만대 판매목표를 내걸어 업계를 놀래키더니 수개월간 미, 중 TV 시장에 초저가품을 쏟아내며 시장을 파고들어 경쟁사들의 맞대응을 자극하고 있다.

◇ 소니 "미국.중국시장은 내것이다" = 소니는 최대 TV 시장이라는 미국에서 작년말부터 LCD TV 제품 가격을 단계적으로 내리기 시작해 현재는 원래 가격에서 400달러 가까이 인하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현지 주요 대형 유통매장에 나온 42인치 HD급 동종 모델을 비교했을 때 소니 TV는 작년 10월 중순 1천400달러에서 12월말 1천300달러로 떨어졌고 2월말에는 다시 1천150달러까지 내려섰다.

이 같은 가격 인하에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손놓고 있을 수는 없었다.

삼성전자는 작년 10월 중순 1천300달러에 팔았던 동급 기종을 지난 연말에는 1천달러까지 내렸다 2월말 다시 1천150달러로 소폭 올리는 식으로 소니의 저가 공세에 맞불을 놨다.

LG전자도 작년 10월 중순 1천200달러에 팔던 동급 TV를 결국 2월말에는 1천80달러까지로 내려야 했다.

디지털 TV의 새로운 '황금어장'인 중국에서는 상황이 더 좋지 않다.

40인치 풀HD TV를 기준으로 볼 때 소니는 작년 12월 1만3천500위안에 팔던 제품을 2월에는 1만400위안까지 내렸다.

삼성전자도 이에 따라 작년말 1만4천300위안 하던 동급 제품 가격을 올 2월에는 1만1천100위안으로 인하해야 했다.

업계 관계자는 "소니는 미국과 중국을 타깃으로 집중적으로 저가 제품을 쏟아내고 있는데, 특히 중국에서 소니 TV 가격은 현지 후발 업체 제품과의 차이가 5% 수준까지 근접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 소니, 언제까지 저가공세할까 = 소니의 저가 공세에 대한 업계의 반응은 '소니가 올해 신제품을 출시하기 전 재고 물량을 털어내는 과정일뿐'이라는 낙관론에서부터 '업계의 판도가 변할 수 있다'는 위기론까지 다양하다.

최근 유럽의 필립스가 북미 시장에서 LCD TV 사업을 철수한 것도 소니의 공세를 이기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일각에서 나오는 가운데 일단은 소니가 최근 저가제품들이 모두 작년 이전에 나온 구 모델이기에 더 지켜보자는 신중론이 많다.

하지만 그렇다고 소니가 올해 주력 신제품을 곧 시장에 내놓을 것이라는 소식도 들리지 않고 있고, 연초 미국에서 열린 가전쇼 '2008 CES'에서 특별히 이목을 끄는 신제품을 선보이지도 않았다.

최근 '보르도 650'를 내놓은 삼성전자와 'LG60'을 앞세운 LG전자가 이들 신제품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과연 소니의 저가품과 경쟁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이유다.

일단 구 모델은 손실을 감당하면서 소니와 보조를 맞춰 값을 내릴 수 밖에 없지만, 신모델은 제품 이미지를 생각해서라도 그와 같은 염가로 내놓을 수 없다.

삼성과 LG는 획기적인 디자인과 기능으로 무장했다면 소니는 파격적인 염가를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TV 강자인 소니가 품질이나 디자인에서 한국 제품에 비해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소니의 TV 전략이 이달부터 바뀔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소니가 최근 TV 사업을 이끌어온 타카시 후쿠다 씨 대신 오디오 사업부장을 지낸 히로시 요시오카 씨를 새로운 TV 사업부문장으로 임명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책임자 교체에 따라 소니의 TV 전략 수정도 불가피할 것"이라며 "최근의 저가 전략은 공격적이긴 하지만 수익에 결코 좋을 수가 없으니 조만간 전략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by 100명 2008. 4. 13. 15:21

컨테이너 운반선 바람이용 대서양 왕복

[내일신문]

바람과 기후따라 연료 20~50% 절감 가능

컨테이너 운반선이 바람을 이용해 대서양 왕복에 성공했다. 이탈리아 일간지 라 레푸블리카는 9775톤급, 길이 132m의 컨테이너상선(‘La Beluga Skysails’ 사진)이 바람을 이용한 연 형태의 돛을 사용해 1만 2000㎞의 대서양 왕복항해에 성공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 상선은 독일의 브레마를 출발해 베네주엘라까지 왕복 항해를 2개월만에 마쳤다. 160평방미터(㎡)에 달하는 면적의 연을 이용한 실험항해에 성공했는데, 바람과 기후에 따라 20~50%까지 연료 절약을 할 수 있다. 단추작동 한번으로 20분이면 15미터 높이로 연이 펼쳐진다. 양쪽으로 들어오는 바람은 연을 부풀게 하고 컴퓨터로 최적의 위치를 설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100~300m까지 높이도 조정할 수도 있다.

관련업체 관계자는 “두 배로 큰 연을 연구 중”이라며 “최종 목표는 5000㎡의 정유운반선 항해에 성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연과 기계설비에 필요한 비용은 1~3년 만에 회수가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87미터의 상선에 사용되는 원유 연료비를 계산하면 일년에 28만6000유로(약4억3700만원)를 절약할 수 있다. 만일 이 기술이 실현된다면 경제적 혜택뿐만 아니라 환경보호에도 큰 기여를 하게 된다. 원료의 감소는 곧 이산화탄소의 감소를 뜻하기 때문이다. 유엔의 최근 보고에 의하면 연간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12억톤에 이르렀다. 그러나 대형선박의 운행은 이산화탄소 발생뿐 아니라 산성비와 호흡장애의 원인이 되는 유황입자발생으로 인한 오염위험도 있다. 통계에 따르면 이 유해성분이 연간 6만명의 사망을 야기한다.

전문가에 따르면 10년간 선박 항해수가 30%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바람을 이용한 항해가 보다 적극 검토돼야 한다.

by 100명 2008. 4. 11. 21:18

MS, 길찾기 서비스 제공

마이크로소프트(MS)가 교통혼잡을 막기 위해 새로운 길찾기 서비스를 선보이며 검색엔진의 절대강자 구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클리어플로(Clearflow)라고 이름 붙여진 이 서비스는 MS가 지난 5년간 준비한 야심작으로 교통혼잡을 해결하기 위해 '기계적 학습'이라는 기술을 적용했다.

클리어플로는 회사 사이트 Live.com(maps.live.com)에서 이용할 수 있다.

MS는 새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은 미국의 72개 도시에 있는 고속도로나 일반 도로의 현재 상황이나 빠른길 정보 등을 제공한다.

지난해 가을 MS가 처음 선보인 길 찾기 서비스는 도로가 혼잡하지 않은 상황을 가정하고 있어서 실제 상황에 적용할 수 없는 정보를 제공하기 일쑤였다.

MS의 새 서비스는 구글을 겨냥한 것이다. 최근 주요 포털 사이트들이 자동차나 기타 이동기기들을 이용해 정보를 제공하고 있따.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스털링마켓인텔리전스의 그렉 스털링 인터넷 애널리스트는 "휴대폰 사용 운전자들이 특히 교통정보를 이용하길 바란다"며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시사했다.

by 100명 2008. 4. 11. 21:08

디지털 시대, 추억은 여전히 프린트되다

기사입력 2008-04-11 03:52
디카 대중화로 활기 띈 프린터 시장

삼성 '스완' 터치 센서로 감성 디자인

캐논 '셀피 CP730' 촬영 후 바로 인화

'종이 없는 사무환경(Paperless Office)에 대한 미신'이라는 책이 미국에서 출간됐을 때 상당한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디지털 시대에도 종이의 중요성이 여전할 것'이라는 책의 주장은 디지털 기기 발전으로 종이가 곧 사라지게 될 것이라는 통념과 정면으로 배치됐다.

7년이 흐른 지금 그 책의 주장은 상당 부분 타당성이 입증된 듯 하다. 사무자동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편물 수신량은 여전히 늘어나고 있고,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인쇄신문 발행 부수도 건재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게다가 사무실에서 대량으로 소비되는 복사용지 시장은 매년 10%씩 성장하고 있다. 디지털 정보를 아날로그 매체로 출력하는 디지털 프린터가 유독 눈에 띄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특히 디지털 카메라의 대중화와 복합기의 가격파괴 바람을 등에 업고 프린터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삼성 '스완'

고광택 블랙에 블루 LED(발광다이오드)로 포인트를 준 이 흑백 레이저 프린터는 확실히 고혹적이다. 외부 버튼도 터치 센서로 처리, 굴곡 없이 매끄러운 디자인을 잘 살렸다. 터치 센서의 경쾌한 효과음과 동작 때 유쾌하게 점멸하는 LED 그래픽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그냥 프린터가 아닌 세련된 인테리어 소품을 보는 느낌이다. 단 오감을 만족시키는, 이 모든 즐거움을 위해 성능에 대한 고집은 한 수 접어야 한다. 소음이 거의 없지만 분당 15매의 속도는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성능보다는 디자인에 더 큰 매력을 느끼며 출력 빈도나 매수가 많지 않은, 기업 중역이나 감성적 소비자층에게 적합하다. 13만원대.

HP 포토스마트 C7280

HP C7280은 디지털 복합기가 갖춰야 할 덕목을 잘 알고 있는 제품이다. 무선랜, 컬러팩스, 자동양면 인쇄기능, 자동문서 공급기능(ADF) 등을 두루 갖춰 특히 업무 효율성 측면에서 높은 만족을 준다. 6색 잉크방식을 채택해 사진 출력에도 손색이 없고, 출력 속도도 레이저프린터에 비견할 정도로 탁월하다. 이외에도 종합선물세트처럼 풍성한 기능은 다소 높은 가격이 주는 부담감을 상쇄한다. 잉크젯 방식이라 사무용으로 사용하기에는 유지비가 부담스럽다는 점을 제외하면 특별한 단점을 찾기 힘들 정도. 22만원대.

엡손 스타일러스 포토 R290

엡손의 명성대로 R290이 제공하는 사진 품질은 상당히 만족스럽다. 인쇄속도도 수준급으로 분당 최고 37매까지 출력이 가능하며 일반 사이즈의 사진은 12초 만에 출력한다. 특히 CD 표면에도 인쇄가 가능해 나만의 앨범, 음악 CD를 직접 만들 수 있다. 단 표면에 인쇄가 가능한(printable) CD를 별도로 구입해야 한다. 소음 및 진동이 다소 심하다는 의견이 있으나 고속 출력을 위해 감수해야 할 부분이다. 큰 욕심 없이 가정에서 문서와 사진을 출력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에게 적합하다. 11만원대.

캐논 셀피 CP730

다소 특이한 포토 프린터를 원한다면 셀피 CP730을 고려해 볼 만하다. 필름 사진에 근접한 품질이 장점. 약 1㎏의 무게에 외장 배터리(별매품)를 지원해 외부에서도 출력이 가능하다. 카메라, PC와 직접연결은 물론 8개 종류의 메모리카드, 블루투스까지 지원한다. 분당 한 장이라는 느린 속도와 비싼 소모품 가격이 가장 큰 걸림돌이지만 고화질 사진을 찍은 자리에서 바로 인화하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적격인 제품이다. 22만원대.
by 100명 2008. 4. 11. 20:41

야후 `구글식 마이웨이` 선언

야후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인수 제의를 공개적으로 거절하고 독자 경영을 천명했다. 사실상 몸값을 올리기 위한 세 과시에 돌입한 것이다.

야후가 주주들에게 내놓은 자구책의 핵심은 ‘구글 따라하기’다. 그러나, 야후 주주들과 월가 투자자들은 대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라며 냉담한 반응을 보내고 있다.

9일 AP,블룸버그 등은 야후가 온라인광고 프로그램 ‘AMP’와 ‘플리커 동영상사이트’를 포함한 경영 회생 방안을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이 내용은 MS의 인수제안에 호의적인 대다수 주주들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해 야후가 마련한 투자설명회에서 발표됐다.

AMP는 광고 대상의 나이, 성별, 거주지역에 따라 차별화된 광고를 보여주는 솔루션이다. 인터넷 사용자의 IP주소를 추적해 해당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분석한 뒤 이에 맞는 광고를 보여주는 방식이다. 영국에서도 최근 BT 등 인터넷사업자들이 ‘폼(Phorm)’이라는 광고솔루션업체와 손잡고 유사한 서비스를 발표했다가 사생활 침해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플리커 동영상 사이트는 구글 유튜브처럼 사용자제작콘텐츠(UCC)를 인터넷에 올려 공유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영어와 불어·독어·한국어·중국어 등 8개 국어로 제작되며 동영상은 누구나 볼 수 있지만 동영상을 올릴 수 있는 권한은 유료 회원에게만 주어진다. 플리커 동영상 사이트 역시 동영상 서비스 자체 수익보다는 새로운 광고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목적이 크다. 야후의 온라인 광고 수익은 구글과 페이스북, 마이스페이스 등에 밀려 2년 연속 하락세에 놓여 있다.

한편, 스티브 발머 MS 회장은 지난 5일 야후 이사회에 “3주 후에도 M&A 협상에 진전이 없을 경우 위임장 대결을 통해 적대적 인수를 강행하겠다”는 최후 통첩을 보냈으며 이틀 후인 7일 제리 양 야후 CEO는 스티브 발머 MS회장에게 공개 서한을 보내 MS가 제안한 인수가격 446억달러가 너무 낮아 받아들일 수 없다며 항전의 뜻을 분명히 밝혔다.

by 100명 2008. 4. 10. 2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