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빠진 아웃소싱 대국 '인도'

�인도 중심의 ‘아웃소싱 경제학’이 중대 기로를 맞았다. 최대 발주처인 미국의 달러값이 하락하고, 인도 루피값은 뛰어오르면서 인도 아웃소싱의 매력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대신 미국과의 지리적 근접성과 비슷한 시간대(time zone) 내세운 남미와 정부 지원을 등에 업은 중국이 인도를 대체하는 세력으로 급부상 중이다.�

�◇‘비싸진’ 인도 아웃소싱=인도 IT 인력의 임금은 지난 1년 새 12%나 올랐다. 반면, 인도 루피 대 달러 가격은 7%나 떨어졌다. 지난 5년으로 따지면, 달러값은 15%나 하락했다. 여기에다 부동산 가격 상승, 세금 개정으로 인한 비용 발생 등으로 인도는 현재 아웃소싱 가격을 유지하기 힘든 상태다. 인도 대표 아웃소싱 업체인 위프로(Wipro) 아짐 프렘지 회장은 “이대로 가다간 수익이 안난다. 기존 고객은 3∼6%, 신규 고객은 5% 가량 아웃소싱 가격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아리 르윈 듀크대 교수는 “저가의 노동 집약적 서비스라는 인도 아웃소싱의 장점은 3∼4년 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멕시코, 브라질 힘 받는 남미 ‘니어소싱(near sourcing)’=멕시코 IT서비스업체 소프트텍(softtek)은 지난해 새로운 고객을 30개사나 영입했다. 신규 고객 대부분은 인도 업체를 써왔었다. 네오IT 아툴 바시스사 회장은 남미 아웃소싱업체들의 이점을 ‘근접성’으로 요약했다. 그는 “기존에는 인도 업체에 위탁하면 비용을 40∼50%까지 줄일 수 있었다. 이제 절감효과는 고작 10∼20% 수준이다. 그 정도 수준이라면, 고객들은 가격보다 비슷한 시간대, 비행 거리 등을 고려해 일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아웃소싱 업체를 선택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위크는 아웃소싱 경제학이 ‘니어소싱(near sourcing) 경제학’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남미 IT 업체들이 인도 아웃소싱업체를 완전히 대체하지는 않겠지만, 이를 보안하는 상당한 세력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브라질 IT아웃소싱 업체인 CPM 브라시스 사장은 “브라질 IT 관련 인력이 100만명에 달하며, 연간 10만명씩 늘고 있다”면서 “남미 IT 업체들은 지난 20년 동안 손놓고 있던 IT 아웃소싱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으며 관련 시장은 향후 5∼8년 동안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인도 기업인 타타컨설턴시서비스(TCS)·위프로·인포시스 등도 남미 지역에 서비스 센터 구축에 열을 올릴 정도다.�

�◇‘1000, 100, 10’ 전략으로 위협하는 중국=중국은 일본 등 아시아 지역의 아웃소싱 기지로 자리를 잡으면서 위상을 다지는 중이다. 현재 중국 아웃소싱 관련 매출은 인도 매출 180억달러의 6분의 1수준에 불과하다. 그러나 LA타임스는 중국 IT 아웃소싱 성장세가 가파르다면서 2007년 4분기 중국 기업들은 IT 아웃소싱으로 전년 대비 45% 성장한 6억달러 매출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특히 중국 정부는 2006년 ‘1000, 100, 10’이라는 프로젝트로 중국 아웃소싱 사업 육성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 이 프로젝트는 1000개 중국 아웃소싱 기업이 100개 글로벌 기업을 고객으로 만든다는 이 프로젝트에는 각종 세금 혜택 및 훈련 비용 지원 등이 포함돼 있다. 중국인들의 부족한 영어 능력 등은 여전히 문제점으로 꼽히지만, 차이나소프트 전 유홍은 “중국은 내수 기업 시장도 크다”면서 “아웃소싱 시장에서 인도를 따라잡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말했다.�

by 100명 2008. 4. 10. 22:35

`오픈오피스` 쓰기 쉬워졌네

사용편의성 보강 2.4.0 버전 출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개 소프트웨어(SW) 오피스 프로그램인 `오픈오피스'의 사용성이 대폭 개선됐다.

오픈오피스 한국어 커뮤니티(www.openoffice.or.kr)는 사용 편의성을 대폭 보강한 오픈오피스 2.4.0 한국어 버전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오픈오피스 한국어 커뮤니티 대표운영자 김정규씨는 "이전 버전(2.3.0) 제품이 출시된 지 6개월만에 새로운 버전을 선보였다"며 "2.4.0 버전은 표 계산 프로그램 등의 편의성이 크게 개선됐고, 차트 기능이 대폭 강화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오픈오피스 2.4.0버전의 표 계산 프로그램은 `+'와 `-'로 시작하는 수식을 입력할 수 있고, 인쇄 대화상자 사용이 쉬워졌으며, 데이터 파일럿에서 수동 정렬 및 더블 클릭으로 데이터 파일럿 셀의 계산이 가능해졌다. 또 문서작성 프로그램의 경우 텍스트에 대한 사각영역을 선택할 수 있으며, 발표용 프로그램은 3D 슬라이드 전환 효과가 강화됐고, 배경그림 삽입이 편리해지는 등 전반적으로 편의성이 높아졌다.

김정규씨는 "오픈오피스를 내려 받을 수 있는 경로가 워낙 다양해 정확한 사용자수를 가늠하기 어렵지만, 최근 들어 기업체에서 단체로 내려 받는 경우가 늘어나는 등 전반적으로 조금씩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사회 패러다임의 변화에 따라 머지 않아 오픈오피스가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픈오피스는 표 계산 프로그램인 `캘크', 발표용 프로그램인 `임프레스', 문서작성 프로그램인 `라이터'로 구성돼 있으며, 윈도, 리눅스, 솔라리스 등 다양한 플랫폼을 지원한다. MS 오피스의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파일을 읽고 쓸 수 있고, 문서를 PDF 형식으로 저장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오는 9월 경 각종 기능이 대폭 보강된 오픈오피스 3.0 버전이 선보일 예정이어서 또 한차례 큰 관심을 불러모을 전망이다.

by 100명 2008. 4. 10. 21:52

태양전지 종주국 일본 위상 흔들

기사입력 2008-04-10 08:00
생산량 선두 샤프, 독일 큐셀에 1위 자리 내줘

교세라ㆍ산요도 밀려나 당분간 하락지속 전망


세계 최대 태양전지 생산국인 일본의 자존심이 무너져 내렸다.

2000년부터 2006년까지 줄곧 세계 태양전지 생산량 1위를 달렸던 일본 샤프가 지난해 독일 큐셀(Q-Cells)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세계 3위였던 일본 교세라는 중국 선텍(Suntech)에 밀려 4위로 밀렸다. 일본 산요는 2006년 세계 5위에서 지난해 8위로 떨어졌다.

9일 독일의 태양광산업 리서치 업체인 포톤인터내셔널이 최근 발간한 3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태양전지 1위 업체는 389.2메가와트(MW)를 생산한 독일 큐셀이었고, 태양전지 최강자였던 샤프는 363MW를 생산해 2위로 내려갔다. 중국의 선텍이 336MW로 3위를 기록했고, 이어 교세라(207MW), 미국 퍼스트솔라(200MW), 대만 모텍(176.4MW), 독일 솔라월드(170MW), 산요(165MW) 등의 순이었다.

독일 큐셀은 지난해 전년대비 태양전지 생산량이 54% 늘었지만, 샤프는 오히려 전년대비 16% 감소했다. 세계 톱 10 태양전지 업체 가운데 지난해 생산량이 줄어든 업체는 샤프가 유일했다. 샤프는 태양전지 연간 생산능력을 2006년 600MW에서 지난해 710MW로 늘렸지만, 태양전지의 주원료인 실리콘 수급에 차질을 빚으며 생산라인의 절반가량을 가동하지 못한 결과라고 포톤인터내셔널은 밝혔다. 이에 따라 샤프의 세계 태양전지 시장점유율도 2006년 17.1%에서 지난해 8.5%로 절반 가까이 하락했다.

포톤은 샤프의 생산량이 급감한 것은 지난해 급상승한 폴리실리콘 가격으로 샤프가 실리콘 재생설비를 갖추는데 집중했고, 폴리실리콘이 많이 소요되는 결정질 태양전지에서 벗어나 실리콘 소요량이 적은 박막형 태양전지 양산설비를 갖추는데 투자를 집중키로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샤프는 지난해 7월 오사카현 사카이에 10세대 LCD 패널 생산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는데, 이 계획엔 1기가와트(GW)의 박막형 태양전지 모듈 생산라인이 포함된 것이라고 포톤측은 덧붙였다.

샤프는 올해 생산 예정량이 380MW 수준이어서 올해엔 세계 3∼4위 권으로 밀려날 것이고, 샤프의 박막형 태양전지 생산라인이 갖춰지기 전까지 당분간 점유율 하락세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포톤측은 전망했다. 또한 올해 교세라는 세계 11위로 10위권 밖으로 밀려날 것이며, 산요는 13위로 밀려날 것으로 예상됐다.

국가별로는 일본이 2006년만 해도 922.2MW 생산량과 36.4%의 점유율로 세계 최대 태양전지 생산국이었지만, 지난해엔 932MW 생산량과 21.8% 점유율로 2위로 하락했다. 대신 2006년 383.4MW 생산량과 15.1% 점유율로 세계 3위 생산국이었던 중국이 지난해 1.2GW 생산량과 28.1% 점유율로 세계 1위로 올라섰다. 독일은 지난해 875.6MW 생산량과 20.5% 점유율로 2위를 지켰다. 2006년 6.7%의 점유율로 5위 생산국이었던 대만은 지난해 10.8% 점유율로 미국(6.4%)을 누르고 4위로 올라섰다.

한편 현대중공업, KPE, 미리넷솔라 등 태양전지 생산업체를 둔 한국의 4월 현재 생산능력은 약 100MW, 생산량은 40MW 가량으로 극히 미미한 수준이다. 내년말까지 국내 생산능력은 약 600MW, 생산량은 최대 400MW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2010년말 쯤 중국, 독일, 일본, 대만, 미국에 이어 세계 6위 태양전지 생산국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2010년 쯤 세계 10위권에 진입하는 태양전지 업체가 한국에서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by 100명 2008. 4. 10. 21:51

디지털세상 '성(性)역전 세상'

기사입력 2008-04-10 02:58

왼쪽부터 LG 디오스 식기청소기, 삼성전자 하우젠 로봇청소기.

오빠들이 식기세척기 사고…

누나들이 DSLR 카메라를 사네

주방용품 고객 57%가 남성

여성들 IT제품 구입에 적극적


전자제품 시장에도 남녀평등 시대가 왔다.

남자들이 주방용 가전제품의 주요고객으로 자리 잡았으며, 반대로 노트북 같은 디지털가전은 여성고객 파워가 더 세졌다. 국내 최대 인터넷 쇼핑 사이트인 옥션에서 올해 주방가전(전자레인지·가스레인지·전기주전자·식기세척기·전기밥솥·토스터·커피메이커)을 산 사람의 57%가 남자다. 상식적으로 주부가 사야 할 제품을 오히려 남자들이 더 많이 사고 있다.

◆부엌에 들어간 남자들

맞벌이가 늘어나면서 부부가 가사를 분담하는 것이 대세가 됐다. 옥션은 토스터나 제빵기, 믹서기 같이 직접 음식을 만들어 먹는 데 필요한 가전제품 구매자 가운데 남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2006년 45%에서 올해 절반 이상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설거지·청소뿐 아니라 요리까지 하는 남자가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왼쪽부터 올림푸스 E—420, 삼성전자 센스 노트북.

반대로 남성이 주로 쓰던 정보기술 제품은 여성들이 오히려 적극적으로 사서 쓰기 시작했다. DSLR(렌즈교환형) 카메라는 '똑딱이'로 불리는 보통 디지털 카메라보다 다루기 어렵지만 더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어 전문가용 카메라로 부른다. 과거 그 전문가란 단어 앞에는 분명히 보이지는 않지만 '남성'이란 수식어가 숨어 있었다. 여성들은 무겁고 다루기 힘든 DSLR을 잘 쓰지 않는다는 편견은 사실에 가까웠다.

그러나 최근 여성도, DSLR도 변하기 시작했다. 옥션은 2006년 DSLR 구입자 가운데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12%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26%가 여성이라고 밝혔다. 옥션 이용자 가운데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45%로 남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는 것을 고려하면 실제 구입자 가운데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좀 더 높다고 봐야 한다.

◆IT 제품 구매층, 여성 크게 증가

2006년 GS홈쇼핑에서 자동차용 길안내 장치(내비게이션)를 산 사람 가운데 여성은 41%, 그러나 올해는 그 숫자가 50%까지 올라갔다. 지난 2006년 노트북 컴퓨터를 산 사람 가운데 여자는 41%에 불과했다. 그러나 올해 노트북 구매자의 53%가 여성이다. 데스크톱 컴퓨터의 경우, 여자가 57%다. 과거 남성의 장난감 역할을 했던 컴퓨터를 요즘은 여자들이 더 많이 산다. 우리 나라에서도 이른바 팜므 디지털(femme digital) 혹은 테크 파탈(tech fatale·남성들이 주로 쓰던 IT제품을 적극적으로 사서 쓰는 여성)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기업들도 구매자의 성별이 변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고 판매 전략을 바꾸기 시작했다.

올림푸스코리아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DSLR카메라 E-420(무게 380g)을 출시하고 이달 말 본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한다. 이 제품은 최초로 여성을 주요 타깃으로 삼은 DSLR이다. 손이 작은 여자도 한 손으로 잡을 수 있을 만큼 가볍고 작다. 두께도 얇아 핸드백에 쏙 들어간다. DSLR 카메라 케이스와 끈은 늘 검은색이지만 이 제품은 흰색이다. 삼성전자는 4월부터 '센스(SENS) 있는 컬러(Color) 페스티벌'을 진행하고 있다. 기존 블랙·실버 대신 여성 취향의 핑크·라임·오렌지 색깔의 센스 노트북을 대거 내놓았다.

LG전자는 얼마 전 디오스 식기세척기를 나눠주고 남자들에게 설거지를 한 다음 사용 후기를 블로그나 미니홈피에 올리도록 하는 마케팅 행사를 열었다. "식기세척기 하면 지금껏 주부체험단이 관례였지만 설거지하는 남편들이 늘어나 직접 제품을 써보도록 했다"는 설명. 반대로 주부체험단에겐 비교적 크기가 큰 노트북인 엑스노트 S900 체험행사를 가졌다. LG전자 전명우 상무는 "주방가전은 여성이, 디지털가전은 남성이 주요 고객이라는 상식은 이미 무너졌다"고 말했다.
by 100명 2008. 4. 10. 21:49

해커가 '웹'을 좋아하는 이유?

기사입력 2008-04-09 13:11 |최종수정2008-04-09 15:19

[머니투데이 성연광 기자][웹사이트 취약점 크게 늘어… 악성코드 제작 전문조직화 '뚜렷']

해커들이 '돈벌이' 수단으로 웹사이트를 노리고 있다. 특히 최근들어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즉 인맥구축사이트가 해커들의 집중 타깃이 되고 있다.

시만텍이 9일 전세계에 발표한 '최신 인터넷보안위협보고서'에 따르면, 해커들이 웹(인터넷)을 가장 큰 공격대상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NS 사이트가 해커의 표적

얼마전까지만 해도 해커들은 자신들의 악의적 웹사이트에 접속을 유도하기 위해 이메일 첨부파일을 미끼로 삼는 방식을 주로 이용했다. 그러나 최근엔 방문자가 많은 웹사이트에 몰래 들어가 악성코드를 숨겨놓은 방식을 주로 이용하고 있다.

방문자가 많은 웹사이트를 해킹해서 악성코드를 숨겨놓은 가장 큰 이유는 해당사이트를 방문하는 사람들의 개인정보를 훔치기 위해서다. 사이트에 방문한 PC가 악성코드에 감염되면 PC에 저장된 게임계정을 훔치는 것은 아주 손쉽기 때문이다. 국내 온라인 게임계정을 빼가는 중국발 해킹이 대표적인 사례다.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에 따르면, 지난 3월 한달동안 악성코드 유포 목적으로 국내 웹사이트를 해킹한 사례가 모두 835건으로, 전월에 비해 166.8%나 늘어났다.

해커들이 네트워크 대신 웹사이트 공격을 선호하는 주된 이유는 네트워크 공격의 경우, 방화벽과 침입방지시스템(IPS) 등 보안시스템이 비교적 잘 갖춰진 반면, 웹사이트는 여전히 취약점 투성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시만텍이 지난해 하반기동안 웹사이트에 대한 취약점을 집중적으로 조사한 결과, 총 1만1253개의 '크로스-사이트-스크립팅(Cross-Site scripting)' 취약점을 발견했다. '크로스-사이트-스크립팅'은 웹사이트 취약점 가운데 하나다. 웹사이트 방문자 PC에 악성코드를 심을 수 있는 심각한 '허점'이다. 그러나 이중 4%인 473개의 취약점만 관리자에 의해 패치된 것으로 조사됐다.

시만텍은 특히 웹사이트 가운데 공격자들이 인맥구축 사이트(SNS)와 같이 이용자들이 일상적으로 방문하는 사이트들이 주요 타깃이 되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SNS 사이트를 통해 내려받는 프로그램의 경우는 이용자들이 크게 의심하지 않은 편이고, 인맥 네트워크를 통해 훨씬 빠르게 악성코드를 확산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사이트들을 통해 해커들은 사용자 정보를 더욱 많이 빼가거나 트래픽공격(DDoS) 등 대규모 공격을 할 수 있게 된다.

◇갈수록 커지는 해킹 암거래 시장

해킹을 통해 빼낸 개인정보는 암거래 시장을 통해 사고 판다. 그런데 이 암거래 시장은 해마다 그 규모가 커진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더하다.

지난해 하반기 시만텍이 입수한 암거래 물품 광고의 44%는 개인정보에 관한 것이었다. 상반기보다 21%나 증가한 수치였다. 이 암거래 시장에서 판매된 개인정보 가운데 13%는 신용카드 정보였다. 개인의 신용카드 정보를 사는데 드는 비용은 고작 40센트. 은행 계좌정보도 10달러 정도면 충분히 구입할 수 있었다.

이는 해커집단이 갈수록 전문화되고 상업화되고 있음을 보여준 충격적인 결과다. 지난해 하반기 시만텍이 발견한 신규 악성코드는 총 49만9811개. 상반기에 비해 136%나 늘었는데, 이는 전문 프로그래머들을 고용한 전문조직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는 게 시만텍의 분석이다.

악성코드를 통해 빼낸 개인정보를 팔아서 얻은 불법수익은 또다시 새로운 악성코드를 개발하는데 재투자되는 악순환을 낳고 있다. 진짜 사이트와 똑같이 보이도록 한피싱사이트를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피싱 툴킷도 해킹 암거래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을 정도다. 피싱 툴깃은 대부분 고가여서, 조직화된 해킹집단이 아니면 구매하기 힘들다. 시만텍은 일부 해킹집단은 악성코드와 해킹 프로그램 제작을 아웃소싱하는 경향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by 100명 2008. 4. 9. 22:01

KTX승차권 '불법' 할인판매 기승

기사입력 2008-04-08 18:31
최대 30%까지 KTX 요금이 할인되는 '비즈니스카드(KTX 할인카드의 일종)'를 이용해 승차권을 구매한 후 일정 수수료를 얹어 이를 일반인들에게 되파는 'KTX 할인' 인터넷 카페가 성업 중이다.

그러나 승차권을 간접 구매하는 것인 만큼 예약 변경이나 취소가 어렵고 환불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소비자들의 피해가 예상된다.

또 이 같은 편법 구매가 확산될 경우 승차권 유통 구조를 왜곡시켜 KTX 수익성을 더욱 악화시킬 가능성도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코레일 측은 물론 관련 포털사이트도 마땅한 대책을 내놓지 않아 문제를 더욱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8일 유명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에는 'KTX 승차권 20% 할인' 등의 제목을 내건 'KTX 할인' 카페가 10개 이상 개설돼 운영 중이다.

네이버에도 3개의 할인 카페가 영업 중이다.

이들 카페는 평일 서울~부산 간 정방향 열차 티켓을 정가인 4만7900원보다 20%가량 할인된 3만8000원에,주말 티켓은 10% 할인된 4만65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일부 카페는 회원 수가 4000명을 넘을 정도다.

버젓이 통신판매로 사업자 등록까지 하고 사실상 영업을 하고 있다.

또 회원들의 신청을 받고 승차권 대리 구매를 전담하는 아르바이트생까지 고용하고 있다.

이들 카페 운영자가 KTX 승차권을 싸게 팔 수 있는 것은 KTX에서 열차 이용이 잦은 고객을 대상으로 판매하고 있는 비즈니스카드 덕분이다.

비즈니스카드를 이용하면 평일 최대 30%,주말은 15%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카페 운영자가 1만원짜리 승차권을 비즈니스카드로 30% 할인된 7000원에 구매한 후 여기에 수수료 1000원을 보태 8000원에 일반인들에게 판매한다.

KTX 할인카드인 비즈니스카드는 6개월 동안 40번(40장)을 할인받는 카드는 8만원,1년간 80회 할인받는 카드는 15만원에 각각 판매된다.

KTX를 자주 이용하지 않는 일반인은 비즈니스카드 혜택을 볼 수 없다는 점을 카페 운영자들이 노린 것이다.

그러나 정식 승차권 판매 경로가 아닌 만큼 소비자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다.

일부 카페에서는 예약 취소 후 환불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소비자들의 불만도 나오고 있다.

특히 정상적인 판매 경로를 통해 코레일의 수익으로 잡혀야 할 돈이 '중간판매상'의 호주머니로 흘러 들어가는 문제점도 발생하고 있다.

그런데도 이들 카페에 대한 대책은 전무하다.

코레일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일방적인 예매 취소나 환불금 미지급 등의 위험이 있으니 이들 카페 이용을 자제해 달라는 이메일을 보내고 있지만 다른 대책은 세우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승차권은 코레일과 계약을 맺은 곳에서만 판매할 수 있다"며 "영리를 목적으로 '판매'하고 있다면 이는 당연히 불법이며 법무팀과 상의해 해결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덧붙였다.
by 100명 2008. 4. 8. 23:32

"하나로 구매관행 바뀌나"

새로운 업체의 접근이 가장 까다로웠던 하나로텔레콤의 장비 구매 관행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대주주로 부각되면서 하나로텔레콤의 구매 프로세스도 SK텔레콤의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이미 업계에서는 SK그룹의 아웃소싱을 담당하고 있는 SK C&C의 부상 등 각종 시나리오까지 부상하고 있다.

하나로텔레콤 관계자도 당장 어떤 식의 변화가 급겹하게 일어날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지만, 시너지를 내는 차원에서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점에는 수긍하고 있는 상황이다.

◇변화의 시작 ‘인사’=최근 있었던 하나로텔레콤 인사에서 새로운 구매관리실장에 SK텔레콤 출신의 김영철 상무가 임명됐다. 전략기획본부장까지 겸직하게 되는 김 상무는 SK텔레콤 시절 재무·기획통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모든 구매 결정권을 갖고 있는 구매관리실장에 SK텔레콤 출신의 김 상무가 자리 잡았다는 점은 그 동안의 하나로텔레콤 구매 관행에 변화가 시작됐음을 짐작케하는 대목이다.

이미 지난해 세웠던 투자 계획도 전면 재검토에 들어갔다. 조만간 투자 규모 증액 등과 맞물려 새로운 구매 계획이 완성될 전망이다.

◇업계 움직임 ‘분주’=하나로텔레콤은 그동안 신규 장비업체가 진입하기 가장 힘든 통신사업자였다. 실제 시장의 100%까지 하나의 장비업체가 공급하는 사례가 많았다. 이 때문에 일부 장비업체들은 아예 하나로텔레콤 입찰에 참여조차 하지 않는 기업들도 많았다.

하지만, 이 같은 관행에 변화가 일고 있다.

지난 4일 벌어진 서비스 스위치 구매계획 설명회에는 이 같은 변화를 설명하듯 많은 장비업체들과 시스템구축업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일부 업체들은 SK텔레콤의 구매 프로세스에 준용하는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 C&C의 ‘부상?’=일부에서는 벌써부터 SK그룹 아웃소싱을 담당하고 있는 SK C&C의 부상을 예상하고 있다.

표면적으로 SK텔레콤을 제외하면 대부분 SK C&C로 SK 그룹의 구매 채널이 일원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나로텔레콤이 이미 자체 평가, 구매 능력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이 같은 전망은 실현 가능성이 적다는 분석이다. SK C&C가 일부 영향력을 미치기는 하겠지만, SK텔레콤처럼 직접 결정하고 SK C&C쪽에 구매 의뢰를 하는 형태가 예상된다.

단 일부 업체에서 SK C&C 중심의 변화가 시작됐다는 점을 감지, 움직이고 있는 점을 볼 때 어떤 식으로든 향후 SK C&C의 역할이 늘어날 것이라는 점은 짐작해볼 수 있다.

◇지금은 아니지만 ‘2년 후’는=지금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장비업체들은 2년 후 정도면 하나로텔레콤의 구매 프로세스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유무선통합 등 급변하고 있는 통신시장 변화로 인한 두 회사간의 물리적·화학적 변화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회사간의 합병 등 큰 변화가 일어나지 않더라도 그 정도의 시간이 흐르면 SK텔레콤 주도의 회사 운영체제가 자리잡는 시점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장비업체 한 임원은 “여타 SK계열사하고 비슷한 양상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며 “아직 체감할 수 있는 것은 없지만, 가장 진입하기 힘들었던 시장인 하나로텔레콤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은 갖고 있다”고 밝혔다.

by 100명 2008. 4. 8. 22:53

인터넷 시대에도 신문 영향력은 여전

[쿠키 문화] 인터넷 시대에도 신문의 영향력은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신문협회는 제52회 신문의 날을 맞아 ‘독자 프로파일 조사’를 실시한 결과 ‘세상 돌아가는 정보’를 얻는 매체로 신문(71%·복수응답)을 1위로 꼽았다고 7일 밝혔다. 또 ‘일상생활에 필요한 정보’(71%)나 ‘새로운 아이디어나 정보’(62%)을 얻는 매체로 신문을 꼽은 응답 비율은 인터넷 다음으로 많았다.

이는 인터넷 때문에 정보량은 급증했지만 신뢰할 수 있는 매체로서 신문이 여전히 사랑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는 분석이다. 반면 TV는 인터넷으로 인해 가장 타격을 받는 매체로 나타났다.

독자들이 읽는 신문 기사와 광고도 이전보다 늘었다. 2006년 같은 조사에서 독자들은 하루에 약 40건의 기사를 읽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54건의 기사를 읽는 것으로 조사됐다. 독자가 읽는 광고수도 7개(2006년)에서 10개로 증가했다. 특히 한 달 가구 소득이 500만원이 넘는 경영·전문직 독자의 기사 열독률이 높았으며, 주부들은 광고 열독률이 높게 나타났다.

독자들이 가장 관심을 두는 기사 주제는 정치(45.3%) 특별기획(41.8%) 사회·교육(41.2%) 국제(37%) 순이었다. 독자들은 5대 매체(신문, TV뉴스, 라디오뉴스, 인터넷, 잡지) 중 ‘심층성’과 ‘유익성’ 항목에서 신문에 가장 높은 점수를 줬다. 한국리서치는 일주일에 3회 이상 신문을 읽는 만 18∼64세의 독자 3375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1일부터 일주일간 이번 조사를 진행했다.

by 100명 2008. 4. 7. 23:32

닌텐도 코리아, Wii 공식홈페이지와 TV광고 공개

기사입력 2008-04-07 16:42 |최종수정2008-04-07 22:21

Wii 공식 홈페이지는 Wii의 리모콘 및 콘솔 본체의 기능 설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금일부터 공중파 방송을 통해 방영된 'Wii 리모콘' TV광고 2편도 업데이트 되어 있다.

닌텐도의 가정용 게임기 'Wii'가 국내 공식 홈페이지와 TV광고를 시작하며 정식 발매를 위한 초읽기에 돌입했다.

닌텐도 코리아는 5일, 자사의 가정용 콘솔게임기 닌텐도 'Wii'의 국내 공식 홈페이지를 공개하고, 공중파 방송을 통해 TV광고를 시작했다.

Wii 공식 홈페이지는 Wii의 리모콘 및 콘솔 본체의 기능 설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금일부터 공중파 방송을 통해 방영된 'Wii 리모콘' TV광고 2편도 업데이트 되어 있다.

Wii는 전 세계 유저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닌텐도의 가정용 콘솔게임기로 TV리모콘을 닮은 Wii 리모콘과 눈자크를 이용해 체감형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오는 14일, 'Wii 런칭 컨퍼런스 2008'를 통해 국내 정식 발표를 준비중인 닌텐도 코리아는 공식 발매와 함께 Wii의 대표작인 '처음 만나는 Wii'와 'Wii 스포츠' 등의 킬러타이틀을 함께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공식 홈페이지 공개와 TV광고를 시작한 닌텐도 코리아는 오는 14일, 서울 그랜드 하야트 호텔에서 Wii의 국내 출시일과 가격을 발표하는 'Wii 런칭 컨퍼런스 2008'을 개최할 예정이다. @


by 100명 2008. 4. 7. 22:39

日 게임기 대전, 승자는 닌텐도

기사입력 2008-04-07 16:42 |최종수정2008-04-07 22:21

닌텐도가 NDS를 2216만대 Wii를 569만대 이상 팔아치우며 명실공히 일본 게임시장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NDS와 Wii의 폭발적인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닌텐도가 일본 게임 시장의 왕좌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일본의 시장 조사 업체인 엔터브레인은 4월 3일, 1년동안의 시장 조사 결과와 함께 각 플렛폼별 누계 판매수를 공개했다.

NDS와 Wii로 여전히 업계 1위를 지키고 있는 닌텐도
엔터브레인의 자료에 따르면 2007년 동안 가장 많이 팔린 게임기는 닌텐도의 휴대용게임기 NDS로 634만 3,547대를 판매했으며, 신버전을 출시한 이후 호평을 받고 있는 PSP는 342만 7,971대, Wii는 374만 1,946대, 40GB버전 출시로 가격인하를 단행한 PS3는 119만 7,418대, Xbox360은 23만 5,318대를 각각 기록했다.

또한 총 판매대수에서도 NDS가 2,216만 9,761대로 단연 1위를 달리고 있으며 PSP는 857만 4,026대로 2위, Wii는 569만 5,579대로 3위(차세대 콘솔 중에서는 1위), PS3가 200만 9,492대로 4위 Xbox360이 60만 2,558대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가격 인하와 신형 기기의 출시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소니
이번 조사 결과 일본 게임시장은 여전히 닌텐도가 압도적인 차이로 1위를 고수하고 있었으며 뒤를 이어 가격인하와 신형기기로 게이머들에게 호평을 받고있는 소니가 추격하고 있다. Xbox360은 많은 소프트웨어의 출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게임전문가 김진규씨는 "닌텐도의 강세는 전 세계적인 게임시장의 흐름이기 때문에 당분간 변하지 않을 것이다."며 "닌텐도와 함께 소니 역시 지난해 가격 인하와 신형 기기 공개, 다양한 블루레이 미디어의 출시 등으로 좋은 반응을 이끌어낸 것처럼 올해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또한 Xbox360에 대해서는 "현재 일본 게이머 취향에 맞는 킬러타이틀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Xbox360 서드파티가 북미와 유럽시장을 겨냥한 게임만을 제작하고 있기 때문에 일본 시장의 부진은 당분간 이어질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by 100명 2008. 4. 7. 22:38

PS3-PSP, 21일부터 가격인상 '게이머 발끈'

기사입력 2008-04-07 16:42 |최종수정2008-04-07 22:21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가 PS3와 PSP의 가격인상을 발표함에 따라 국내 많은 게이머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기존 가격에서 4만원이 상승해 38만 8천원으로 판매되는 PS3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이하 SCEK)는 4월 7일 자사의 홈페이지를 통해 PS3와 PSP의 소비자가격을 4월 21일부터 11%인상해 기존 34만 8천원이었던 PS3를 38만 8천원으로 기존 17만 8천원이었던 PSP를 19만 8천원으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인상은 환율변동에 의한 제품원가의 상승이 그 원인이며 SCEK의 단독 결정이 아닌 본사가 아시아 지역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에 지시한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용산과 국제 전자상가를 비롯한 대부분의 오프라인 게임 매장들은 기존에 들여온 물량이 있음에도 PS3와 PSP의 잠정적인 판매 중지에 들어갔다.

한편 간혹 게임기를 판매하는 오프라인 매장이나 온라인 쇼핑몰은 벌써부터 인상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PSP는 19만 8천원이 됐다.
게이머들은 이와같은 사태에 대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아이디 gadefm를 사용하는 게이머는 국내 한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6월 12일 메탈기어솔리드4의 출시에 맞춰 구매를 고려했는데 이게 무슨 날벼락인지 모르겠다."며 "환율에 따라 가격을 변동한다면 누가 선뜻 구매를 하겠는가"라고 말했다.

또한 아이디 antiSN를 사용하는 게이머는 "그간 게임기를 사제기한 게임매장만 때돈벌게 생겼다"며 "SCEK는 한국지사가 아니라 구매 대행 업체 수준"이라며 따끔한 일침을 놓았다.

SCEK의 한 관계자는 "이번 가격 인상은 제품원가 인상이 원인이기 때문에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때문에 우리로서도 매우 안타깝고 게이머들께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환율이 안정화 되고 그 상태가 큰 변동없이 한동안 지속된다면 다시 가격 조정을 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by 100명 2008. 4. 7. 22:38

마이스페이스, 한국시장 출사표...드월프 CEO 15일 방한

기사입력 2008-04-07 16:03
한국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세계 최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마이스페이스닷컴의 크리스 드월프 최고경영자(CEO)가 15일 방한 국내 개발자 및 업계와 직접 만남을 가질 계획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크리스 드월프 CEO는 방한 첫날인 15일 오후 3 시부터 연세대학교 백주년 기념관에서젊은 창작자들을 대상으로 '인터넷에서 당신의 꿈을 펼쳐라' 라는 주제로 공개 강연을 하는데 이어 오후 8시에는 홍익대학교 인근 aA뮤지엄에서 열리는 런칭 파티에도 참석한다.
16일에는 압구정 예홀에서 열리는 MDP 개발자 컨퍼런스에 참석해 국내 개발자 및 관련 벤처 업계와 직접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드월프 CEO는 이 자리에서 한국의 IT전문가들이 마이스페이스가 제공하는 오픈 플랫폼을 활용해 자신들이 보유한 기술력과 창의성을 위젯을 비롯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으로 선보일 수 있는 기회에 대해 강조할 계획이다.

크리스 드월프 CEO가 진행하는 공개 강연과 런칭파티 그리고 MDP컨퍼런스에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마이스페이스의 해당 프로파일(http://kr.myspace.com/koreanhub) 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마이스페이스는 사용자들이 음악, 동영상, 사진, 텍스트 등을 활용해 꾸민 '프로파일(profile)'로 자유롭게 자기 자신을 표현할 수 있게 해준다. 전세계 29개 지역에서 2억명 이상이 마이스페이스를 이용하고 있다.
by 100명 2008. 4. 7. 22:37
'SNS최강' 마이스페이스, 마침내 온라인음악시장 입성

세계 최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인 마이스페이스닷컴이 애플이 호령하고, 아마존이 다크호스로 떠오른 온라인 음악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마이스페이스닷컴은 세계 음반 업계 빅4중 EMI를 제외한 유니버설 뮤직, 소니 BMG, 워너 뮤직과 온라인 음악 서비스 합작법인 설립에 합의하고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유료 다운로드 서비스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AP, 로이터 등 주요 외신들이 3일(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마이스페이스닷컴은 음악 서비스를 통해 디지털 음악은 물론 휴대폰 벨소리나 콘서트 티켓 등도 판매할 계획이다. 또 디지털 음악중 일부는 디지털저작권관리(DRM)이 걸리지 않은 이른바 DRM-free 형태로 제공하기로 했다.

서비스 개시 시점은 유동적이지만 앞으로 몇개월안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 크리스 디월프 마이스페이스닷컴 CEO는 "음악 업계에 있는 다른 크고작은 파트너들과도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3~4개월간 상업적인 기능들을 추가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드월프 CEO는 합작법인에 참여하지 않은 EMI에 대해서는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다.

마이스페이스는 현재 메이저 음반사 소속 뮤지션 및 무명 배우들의 개인 프로필 페이지를 500만개 이상 보유하고 있다. 회원수도 전세계적으로 2억명이 넘는다.

전문가들은 이런 마이스페이스닷컴의 온라인 음악 시장 진출을 세계 최강 애플 아이튠스를 상대로한 잠재적인 경쟁 상대의 등장으로 묘사하고 있다. SNS를 통해 확보한 사용자 경험을 앞세운다면 애플을 위협할 수 있는 저력이 있다는 것이다.

AP통신에 따르면 포레스터리서치의 제임스 맥퀴비 애널리스트는 "마이스페이스닷컴은 소비자들이 단순히 음악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경험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사용자들이 마이스페이스닷컴에서 음악을 활용하고 라스트닷FM이나 아이밈(iMeem)이 빠르게 성장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고 말했다. SNS가 상징하는 경험에 높은 점수를 준 셈이다.

그러나 맥퀴비 애널리스트는 "마이스페이스닷컴이 뛰어들었다고해서 온라인 음악 시장의 70% 이상을 틀어쥔 애플의 아성이 갑자기 흔들리지는 않을 것이다"고 선을 그었다. 애플 아이튠스는 애플이 자랑하는 아이팟 MP3플레이어 등을 강력한 기반세력으로 두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맥퀴비 애널리스트는 "마이스페이스로 인해 애플은 아이튠스 경험을 향상시키려 할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애플이 소셜 네트워크와 경쟁하려하지는 않을 것 같다"는 입장을 보였다.

by 100명 2008. 4. 7. 22:37

다음, 검색 올인 선언 이후…아직은

기사입력 2008-04-07 09:33


<아이뉴스24>

다음이 올해초 검색시장에 올인하겠다는 선언을 한 이후 과연 효과를 발휘하고 있을까. 랭키닷컴의 분석에 의하면 아직은 '알수 없다'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올해 초 인터넷 시장에서는 TV광고와 각종 마케팅을 통해 UCC(이용자제작콘텐츠)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던 다음의 검색시장 올인 선언이 화제가 됐다. 다음은 올 2월 검색시장에서의 매출과 시장점유율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네이버와 검색 전쟁을 위해 동영상, 지역, 사전 등 전문 검색과 함께 지난 3월 초 카페 DB검색을 전면에 내세웠다.

웹사이트 분석평가 전문 랭키닷컴의 분석에 의하면 다음 검색의 주간 방문자수는 3월 4주 기준 961만 여명으로 지난 1월1주에 비해 4% 증가한 수준에 그쳤다. 지난 2월의 월간 방문자도 2007년 동월에 비해 8.4%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 카페의 3월 4주 방문자수는 1월 1주에 비해 11% 감소했고, 같은 기간의 페이지뷰는 32%나 감소해 다음이 네이버의 지식IN을 바탕으로 한 검색에 대항하기 위해 내세운 카페DB검색이 아직은 큰 효과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지난해 블로그, 동영상을 기반으로 하는 UCC에 집중하며 관련 DB를 축적했다. 네이버의 실시간 검색어와 차별성을 위한 검색 트렌드 서비스로 다음 검색 이용객들의 추이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랭키닷컴 김정미 웹애널리스트는 "국내 검색 시장은 오랜 기간 동안 지식IN을 앞세운 네이버가 포털 검색 분야 점유율이 70% 이상을 기록하며 선두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고 분석한 뒤 "이런 상황에서 UCC와 기존의 강점이었던 카페서비스를 이용한 다음 검색시장 공략이 어느 정도의 성공을 거둘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일반 네티즌들은 지식IN에 익숙해진 상황에서 초기 인터넷 시장의 강자였던 다음의 저력이 발휘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는 평가이다.
by 100명 2008. 4. 7. 20:47

MS `특허 소송` 패소 3억6740만달러 배상

마이크로소프트(MS)가 통신장비업체 알카텔-루슨트와의 터치스크린 및 전자펜 관련 기술 특허권 소송에서 일부 패소했다고 블룸버그 등 외신들이 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지법 배심원은 4일(현지시각) MS가 알카텔-루슨트의 특허권을 침해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배상금으로 3억6740만달러(3577억여원)를 지불하라고 명령했다.

알카텔-루슨트는 애초 MS가 자사의 관련 특허 4건을 침해해 17억5000만달러에 달하는 손실을 입혔다고 주장했지만 배심원은 이중 2건을 인정하고 비디오 해독 기술 등에 대해서는 MS측의 손을 들어줬다.

그러나 톰 버트 MS 대변인은 “이 두 건의 사용자환경(UI) 특허권에 대한 배심원단의 평결이 법적 사실에 근거한 것이라 믿지 않는다”면서 “즉각 두 평결을 뒤집기 위한 행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평결은 알카텔-루슨트가 지난 2003년 컴퓨터 제조업체인 델과 게이트웨이 등 MS 제휴선이 15건에 달하는 자사 특허 기술을 침해한 MS 윈도우즈 소프트웨어를 사용했다면서 제기한 소송중 일부에 해당된다.

by 100명 2008. 4. 7. 20:44

맛집 안내ㆍ길찾기… 토종e~ 최고야

기사입력 2008-04-05 10:11 |최종수정2008-04-05 10:36
[IT WORLDㅣ포털 위치서비스 경쟁]

인터넷 포털의 지도 서비스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기존 평면지도에서 벗어나 3D입체 영상이나 항공사진으로 지형을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지도서비스가 속속 나오고 있는 것.

야후, 구글 등 글로벌업체들이 주도한 지도서비스 경쟁에 국내 토종업체들도 가세하고 있다. 국내포털 중에서는 파란이 최초로 항공사진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세계적인 지도업체와의 제휴도 잇따른다. 이에 실사이미지 지도 경쟁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대표적인 인터넷 지도서비스인 구글 어스와 파란의 `항공사진 윙즈`을 비교, 각각의 장단점을 살펴봤다.

구글 어스란 구글이 제공하는 서비스로 위성 이미지, 지도, 지형 및 3D 건물 정보등 전세계 지역 정보를 제공한다. 세계 최초의 위성 영상 지도 서비스다. 1년반 전 출시돼 전세계적으로 3억 차례가 넘게 다운로드됐다. 토종서비스인 파란 윙즈는 포털 파란이 국내 지도업체와 제휴해 만든 지도서비스. 초정밀 카메라를 장착한 항공기가 비행하면서 촬영한 사진을 독자 기술로 편집, 지형도로 구현한 사진지도다.

파란 윙즈는 각 항공사진을 행정구역상 주소 체계와 연계했다. 주소, 지명, 건물명 등 간단한 키워드 검색으로 원하는 지역을 찾을 수 있는 것. 영문으로 검색을 해야하는 구글 어스보다 편리하다는 평이다.

구글 어스는 위성 사진으로 보여지는 영상. 이에 비해 파란의 항공사진은 비스듬한 각도에서 촬영을 하기 때문에 건물 및 주변환경 식별이 보다 쉬운 편. 해상도도 약 3배 정도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파란 윙즈가 활용상 제약이 적다는 점도 강점. 항공사진은 모두 검수를 거쳤다. 이에 반해 구글 어스는 지역정보 제공시 보안상 문제로 분쟁소지가 많다는 것은 취약점. 특히 국내 지리에 대해 잘못된 정보를 제공, 여러차례 문제가 됐다. 지난해 백두산의 천지를 모두 중국 영토에 포함시켜놓고, 백령도도 북한땅이라고 표기해버려 누리꾼들의 거센 항의를 받은 바 있다.

서비스 이용시 파란 윙즈는 모두 무료. 구글 어스에서는 더 정확한 정보를 보기 위한 `플러스(Plus)`, `프로(Pro)` 버전은 유료다.

파란 윙즈는 토종업체답게 국내 맞춤형 정보 제공에도 나섰다. 관심사인 국내 부동산 정보도 함께 제공하는 것. 전국 6000여개의 아파트 단지에 대한 아파트 전경 사진과 교통, 주변 편의시설, 단면도 등 단지 정보, 아파트 감정평가 정보 등도 동시에 알려준다. 주변 지역에 대한 정보검색이 강화돼 부동산 매물 거래시에도 유용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

이밖에 파란 윙즈에서는 항공사진 상 거리 및 면적 측정 역시 가능하다. 도보 및 자전거 이동시 소요 시간까지 확인할 수 있다. 지도 URL을 원클릭으로 복사할 수 있어 자신이 원하는 지역 관련 정보를 개인 블로그 등과 연계해 쉽게 관리할 수 있다.
by 100명 2008. 4. 5. 20:49

Wii 발매 초읽기...'제왕 누가 될까' 업계는 논쟁중

기사입력 2008-04-03 11:13 |최종수정2008-04-03 11:36


[동아닷컴]

"XBOX360이 최고야. 어허 Wii가 발매되면 당장 업계를 석권한다고. PS3를 물로 봐?"

국내의 각종 비디오 게임 커뮤니티가 시끄럽다. 4월내에 닌텐도의 차세대 게임기 Wii가 국내에 정식 발매되는 것이 기정사실화 되면서 '게임기의 제왕이 누구냐'는 논쟁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게이머들은 XBOX360, PS3, Wii 세가지 게임기의 우위를 놓고 열띤 공방을 펼치고 있다. 각자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기들의 강점을 내세우고 단점으로 지적되는 부분은 보완한다. 소위 말하는 닌빠(닌텐도 추종자)들은 Wii의 우수성에 대해서 열변을 토하고 있으며, 엑빠(XBOX360 추종자)들도, 소빠(소니 추종자)들도 기세가 등등하게 자신들의 게임기가 최고가 될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

* XBOX360 게이머들, 제왕의 자리를 놓치지 않을 것

엑빠들은 단연코 XBOX360이 최고라고 말한다. 그 이유의 대부분은 XBOX360이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팔렸다는데 있다. 현재 MS에서 발표한 XBOX360의 판매량은 약 1770만대. 여기에 제작사가 900만장 이상의 판매를 예상하고 있다는 대작 'GTA4'의 출시가 임박했고 '기어즈오브워2' 등 대작들의 출시가 연이어 예정되어 있는 것도 엑빠들의 주장에 힘을 더하는 부분이다.

엑빠들은 "이미 XBOX360에는 100만장 판매가 넘은 게임이 수두룩하기 때문에 이미 많은 개발사들이 XBOX360 위주로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며 닌빠들과 소빠들을 압박하고 있다.

하지만 XBOX360도 약한 부분이 있다. 구조적인 결함 때문인지 XBOX360은 상대적으로 다른 게임기 보다 높은 불량률을 보여왔고 게임 소프트도 FPS에 많이 편중되어 있다. 따라서 닌빠나 소빠들은 XBOX360의 심한 불량률과 '총질 게임기'라는 부분에 초점을 맞추어 공격하고 있다. 그러한 공격에 엑빠들은 "과거에 게임기 업계를 재패했던 PS1도 XBOX360만큼 불량률이 높았다. 고장 안나기로 유명했던 세가새턴이나 엑스박스1, 드림캐스트는 실패하지 않았는가"라며 불량률보다 하드웨어 판매량이 우선임을 강조했다.

소프트에 대한 부분도 점점 다변화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 PS3, 블루레이 바람 타고 훨훨

자신의 게임기가 '제왕'이 될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소빠들도 마찬가지다. 소빠들이 주로 주장하는 것은 'PS3의 잠재력'에 대한 부분, 최근 영상업계에서 치열한 경합을 벌이던 HD-DVD와 블루레이의 플랫폼 싸움이 블루레이의 승리로 끝나자 이들의 주장은 더욱 강해졌다.

전세계적으로 풀HD TV의 바람이 불고 있는데다가, 풀HD TV와 함께 블루레이가 보급되면서 가장 가격대 성능비가 좋은 블루레이 플레이어인 PS3가 주목 받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EA 등 대형 게임사들이 '향후 PS3가 가장 많이 팔릴 것'이라는 전망을 잇달아 내놓고 있으며 '그란투리스모5'나 '파이널판타지13' 등 일본의 유명 대작들이 국내 게이머들의 시선을 사로 잡으면서 PS3를 지지하는 게이머들이 늘어나고 있는 형국이다.

하지만 PS3는 현재까지 3개의 비디오 게임기 중 가장 낮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는 점과 제대로 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로 공격 당하고 있다. 소빠들은 이러한 얘기에 "이미 몇몇 지역에서 PS3가 XBOX360의 판매량을 능가하고 있고 점점 판매량이 오르고 있다"고 반박하고 "각 개발사들이 PS3에 대한 연구가 끝나면 더 좋은 퀄리티의 게임이 나온다"며 맞서고 있다.

* Wii, 국내에 새로운 트랜드 될까

슈퍼패미컴 이후 비디오 게임기 시장에서 기를 못 피고 살던 닌빠들은 이번 Wii의 출시에 신이 났다.

닌빠들이 Wii의 강점으로 내세우는 것은 전세계에 급속도로 퍼진 '확장성' 부분.

현재 XBOX360이 가장 많이 팔린 게임기이긴 하지만, 1년 가까이 늦게 발매되었음에도 불구하고 Wii는 XBOX360의 판매량을 거의 따라잡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특히 새로운 컨트롤러를 통해 다른 게임기와는 다른 '운동형' 게임이 가능하고 가격이 싸다는 점도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Wii도 완벽하진 않다.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은 성능이 다른 두 게임기에 비해 한 단계 떨어진다는 것. 소빠나 엑빠들은 "저해상도 그래픽의 게임을 풀HD TV로 하려니 너무 눈이 아프다"는 부분, 그리고 "Wii 스포츠가 대히트 했지만 그 이후에 색다른 재미를 주는 게임이 없다"는 점을 부각시켜 공격하고 있다. 여기에 닌빠들은 "풀HD TV가 보편화되려면 아직 멀었고, 게임기의 성능이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 반박한다. Wii의 국내시장 전망에 대해서도 "국내에도 출시되면 중년 층 등에서 성공할 것이며, 닌텐도를 중심으로 퀄리티 높은 게임들이 계속 출시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 비디오 게임기 '삼국지' 건전한 경쟁 구도

이렇게 연일 비디오 게임기에 대한 토론이 이어지면서도 결판이 나지 않는 것은 실제로 XBOX360, PS3, Wii 모두 강점을 가지고 시장을 점유해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슈퍼 패미컴, PS1, PS2 등 '비디오 게임기의 절대 강자'가 따로 있었지만 이번 차세대기 대전에서는 그러한 절대 강자가 없이 각자의 영역을 구축하는 춘추 전국 시대가 계속되고 있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Wii의 국내 출시로 국내 비디오 게임업계의 시장 재편성이 불가피하게 됐다"라며 "플랫폼의 통일이 주는 장점도 있지만 이렇게 게임기들이 서로 경쟁하면서 양질의 게임이 많이 나오는 장점도 있다"고 분석했다.
by 100명 2008. 4. 5. 20:09

파이어폭스, 익스플로러 잡는다

오픈소스 그룹인 모질라 재단에서 만든 웹브라우저 ‘파이어폭스’의 상승세가 무섭다.

2일 포레스터리서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익스플로러’의 시장점유율은 10% 이상 줄어든 반면, 파이어폭스의 점유율은 9.8%에서 18%로 2배 가까이 성장했다. 이번 자료는 포레스트리서치가 5만 명에 달하는 대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이다.

특히 MS의 최신 버전 웹브라우저 ‘익스플로러 7’이 고전하고 있다. 익스플로러6 사용 기업은 여전히 55.2%에 달하는 반면, 익스플로러7를 사용중인 기업은 23.4% 정도다. MS가 6년 동안 개발, 2006년 말 야심차게 선보인 익스플로러 7의 호응도가 기대보다는 낮은 것. 익스플로러7과 파이어폭스의 사용률만 비교하면, 파이어폭스가 익스플로러7을 추월할 수 있을 만큼 격차가 좁혀졌다.

파이어폭스가 각광을 받기 시작한 것은 2006년 파이어폭스 2.0 버전이 출시되면서부터다. 2.0은 그전 버전인 파이어폭스1.5버전 사용자를 대부분 대체했을 뿐만 아니라 기업의 IT 정책과 상관없이 개인 사용자를 중심으로 크게 확산됐다.

포레스트리서치 관계자는 “기업 전산팀이 공식적으로 파이어폭스를 권하는 경우가 드물고 전자상가들도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지 않고 있지만, 개인들이 알아서 파이어폭스를 찾아 쓰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by 100명 2008. 4. 5. 20:05

HD DVD, 조용한 퇴장

기사입력 2008-03-30 08:42


<아이뉴스24>

한때 블루레이를 위협했던 HD DVD가 소리소문 없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HD DVD 프로모션 그룹(www.hddvdprg.com)은 28일 홈페이지를 통해 프로모션 그룹 해산을 공식 발표했다.

HD DVD 프로모션 그룹은 의장인 도시바를 비롯해 NEC, 메모리테크, 산요 등을 주요 멤버로 한 HD DVD 제조회사들의 모임. HD DVD 포맷에 대한 대중적 인지를 높이고, 회원사들에게 기술적 도움을 주기 위해 설립됐다.

이번 해체는 의장사인 도시바가 지난 2월 HD DVD에서 공식적으로 손을 떼기로 결정한 지 한 달만이다.

소니가 주축이 된 블루레이 진영과 도시바가 주축이 된 HD DVD 진영은 서로 가전 및 영화사를 주요 회원사로 끌어들이고, 파격적인 기기 가격 인하에 나서는 등 치열한 경쟁을 해 왔다.

그러나 월마트를 비롯한 대형 유통점들이 HD DVD 유통을 포기하고, 지난 1월 두 포맷을 모두 지원했던 워너브라더스가 블루레이 포맷만을 지원하기로 결정하며 블루레이 진영이 최종 승자가 됐다.

대표적인 HD DVD 지지사였던 마이크로소프트도 도시바의 철수 선언 이후 엑스박스용 HD DVD 플레이어 생산을 전면 중단했다.

지금까지 HD DVD 플레이어는 엑스박스 게임기용과 PC용 드라이브를 포함해 약 300만대가 팔렸다.
by 100명 2008. 3. 30. 13:00
현실화되는 재앙 ‘우주 쓰레기’ 소송

<앵커 멘트>

세계 각국이 우주 개발에 나서면서 우주 공간에 버려지는 수많은 쓰레기는 자칫 인류에게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러시아 알타이 지방의 주민이 우주선 파편 쓰레기로 피해를 입었다며 소송을 제기하는 등 재앙이 현실로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이춘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보 과학 실험 등 우주 개발 경쟁이 불붙으면서 지구 궤도상에는 2만 6천여개의 위성 등이 올려져 있습니다.

10만여개의 우주선 부품과 발사체 덮개 등이 떠다니고 있습니다.

우주 과학자들은 이들이 서로 부딪치며 최대 8천여만개의 쓰레기를 만들어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옛 소련과 미국이 발사한 위성의 방사능 연료가 터질 경우 큰 재앙이 닥칠 것으로 우려됩니다.

<인터뷰> 자이쳬프(러시아우주연구소) : "체르노빌 사고 같은 재앙이 될 것입니다. 사고를 100% 막을 수 있는 기술이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시베리아 알타이 공화국의 한 주민이 러시아 우주청을 상대로 백만루블, 우리 돈으로 4천여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지난달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기지에서 발사된 위성의 파편으로 창고 지붕이 부서지고 정신적 피해를 입은 데 대한 배상청구입니다.

이웃 마을의 목장 주인도 말 5마리가 죽었다며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우주청은 과학적으로 인과 관계를 인정할 수 없다며 배상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지난 50여년간 4백여차례의 우주선과 로켓이 발사되면서 알타이 지방에는 2.5톤의 파편 쓰레기가 떨어졌습니다.

과학자들은 레이저로 우주 쓰레기를 청소하는 등의 대책을 제시하지만 코앞에 닥친 우주 재앙을 피할 수 있을 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입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이춘구입니다.

by 100명 2008. 3. 29. 22:20

말이나 말든가…‘온에어’ 간접광고 꼬집은 장면에 음식점 광고

기사입력 2008-03-25 03:13 |최종수정2008-03-25 04:31


[동아일보]

“작가님은 그렇게 자존심이 세서 드라마마다 PPL(Product Placement·간접광고)로 범벅을 하시나 봐요?”

“배우가 회당 2000(만 원)이나 가져가니까…제작은 뭔 돈으로 해요? PPL 하기 싫으면 출연료를 깎든가!”

수목드라마에서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는 SBS ‘온에어’의 12일 방영분에 나온 대사다. ‘온에어’는 ‘드라마 제작 현장을 사실적으로 보여 주겠다’며 △재벌 광고주를 대상으로 한 연예인 성(性) 상납 △논공행상식으로 나눠 갖는 방송사 연말대상 행태 등 연예계의 껄끄러운 이슈를 건드렸다.

위 대사처럼 PPL을 둘러싼 방송사 내부 갈등도 여러 차례 다뤘다. PPL로 인해 촬영 도중 대본을 수정하는 등 광고주에 휘둘리는 드라마 제작 현장의 관행을 꼬집기도 했다.

PPL로 인한 제작진의 스트레스를 암시하는 장면도 빈번하다. 13일 방영분에서 주인공 드라마 작가는 휴대전화 초콜릿 MP3플레이어 등 수십 가지 PPL 상품을 확인하다가 조수에게 “대본 나온 다음 PPL 때문에 원고 수정하라 그러면 나 신경질 낸다!”며 심술을 부린다.

하지만 ‘온에어’가 방송계 PPL을 둘러싼 문제를 꼬집으면서도 정작 자기 드라마 속 PPL에는 무신경하다는 시청자들의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12일 방영분에서 PPL을 둘러싸고 극 중 인기 탤런트(김하늘)와 드라마 작가(송윤아)가 논쟁을 벌이는 장면은 ‘온에어’ 제작지원사인 ‘떡쌈시대’(고기구이 음식점) 매장에서 촬영됐다. 배경에는 ‘새 웰빙 메뉴’를 알리는 광고가 붙어 있었다.

13일 방영분에는 주인공 PD(박용하)가 어머니와 함께 이 업체 매장에 앉아 고기를 구워 먹는 장면이 나왔다.

“이렇게 싸 먹어 봐. 맛있어. 이 집이 이 메뉴로 돈을 엄청 벌었다더라. 외국에도 있대, 이 집이. 네 형도 냉면가게 말고 이런 거 했으면 좋았을 텐데….”

이 장면만 별도로 떼놓으면 40초 길이의 음식점 CF나 다름없다.

20일 방영분에 나온 한 PD는 “무리한 PPL은 안 하지만 전혀 안 한다고 하면 현실적으로 드라마 제작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PPL 관행이 불가피한 것임을 등장인물의 입을 빌려 해명하고 있는 것이다.

13일 방영분에선 작가의 PPL 상품을 챙기던 보조작가가 “선생님 팬 중에 수제 비누를 만드는 친구가 있는데 계절이 바뀔 때마다 비누랑 편지를 보내온다”며 한참 비누에 관한 수다를 떤다. 이 비누 역시 ‘마이 비누’라는 업체에서 소품을 협조한 PPL이었던 것.

‘온에어’ 홈페이지 게시판에서 안기복(aanboki) 씨는 “PPL을 비판하려는 의도를 보이는 동시에 PPL을 너무 정당화시키려 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정준희(jphh) 씨는 “모자가 고기집에서 나누는 대사는 너무 심한 PPL이었다”고 썼다. 누리꾼 박선영(gkem01) 씨는 “시청자에게 생소한 방송가 뒷얘기를 그린다는 처음의 기획 포부가 사라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by 100명 2008. 3. 25. 08:31

블루레이, 갈길 멀다

HD- DVD와 경쟁서 승리했지만 자리매김에 시간 걸려

생산가 높은 것도 문제…새 경쟁자로 IPTVㆍHDD 부상

`수년을 끌어오던 차세대 DVD 경쟁에서 블루레이디스크가 승리했지만 블루레이디스크가 시장에 자리잡기 위해서는 더 힘든 전쟁을 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차세대 DVD 표준이 블루레이디스크로 정해졌지만 너무 빠른 승부와 초고속 인터넷을 중심으로 한 IT환경 변화로 인해 어려움이 예상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소니와 도시바는 차세대 DVD표준의 가장 큰 이해당사자들이기 때문에 그동안 출혈을 감수하며 경쟁을 벌였지만 앞으로는 그런 경쟁은 없을 것"이라며 "오히려 빨리 끝난 경쟁 때문에 가격 하락이 느려 시장이 더디게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너무 빨리 끝나서 시장에 악영향?=일각에서는 차세대 DVD 경쟁이 예상보다 너무 일찍 끝난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당초 업계는 블루레이와 HD-DVD가 경쟁구도를 이뤄나가면서 자연스럽게 가격하락과 시장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도시바가 백기를 너무 일찍 들어 블루레이디스크 진영이 협력업체와 제품에 투자할 여력을 줄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관련업체들로부터 적극적인 움직임을 끌어내지 못하는 일로 이어진다.

실제 블루레이 포맷이 발표된 이후 각 차세대 DVD 관련업체들은 HD-DVD사업은 중단했으나 블루레이 부문에 대한 입장변화는 밝히지 않고 있다.

세계 1위와 2위 광저장장치 업체인 히타치엘지데이터스토리지(HLDS), 도시바삼성스토리지테크놀로지(TSST)도 블루레이디스크 승리는 인정하지만 블루레이디스크 관련 전략은 기존과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이유는 아직 블루레이디스크플레이어 생산가격이 높기 때문에 수익성을 담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두 업체는 블루레이디스크와 HD-DVD 양쪽 기술을 확보한 상태지만 현재처럼 수익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블루레이의 새로운 경쟁자는 인터넷과 HDD=HD-DVD가 차세대 DVD 시장에서 물러났다고 해도 블루레이를 견제하는 세력은 더 많다. 초고속 인터넷을 기반으로 HD급 화질 영화를 제공하는 IPTV 부문은 블루레이의 가장 큰 위협요소다. 블루레이디스크가 DVD에 비해 고화질과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지만 물리적인 매체라는 점에서는 DVD와 다를 바가 없기 때문에 시장성을 회의적으로 보는 의견도 있다.

구매 또는 대여를 통해 사용할 수 있는 블루레이디스크 보다 리모컨 조작으로 바로 고화질 영화를 볼 수 있는 IPTV가 더 경쟁력이 있다는 이야기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블루레이디스크 플레이어와 콘텐츠를 추가로 구입하는 것보다 기존 TV와 케이블망을 이용할 수 있는 IPTV가 가격적인 부담이 적고 편리하다. 서비스 제공자들도 초고속인터넷망과 서버, 이를 유지할 수 있는 시스템 등이 있으면 추가 부담이 적다. 북미를 중심으로 확산되는 애플TV 서비스와 같은 서비스나 고용량 플래시메모리와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기술의 발전도 블루레이디스크에 위협적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차세대 DVD 시장에서 진정한 승자는 콘텐츠를 전송하는 인터넷과 콘텐츠가 들어있는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가 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업계 대부분 당분간 뒷짐지고 관망=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한 관련업체들은 블루레이디스크 부문 강화 또는 진출이라는 판단을 쉽게 내리지 못하고 있다.

또 대부분 소비자들은 풀HD 영상에 대한 경험이 없기 때문에 블루레이디스크를 원하지 않는다. 커다란 TV를 사지 않고 기존 DVD와 디지털방송 만으로 만족하는 소비자를 블루레이디스크 고객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직접 경험하게 해주는 것은 블루레이디스크 진영의 숙제로 보인다. 이로 인해 블루레이디스크 시장이 성숙하기 위해서는 DVD 보다 훨씬 긴 기간을 거쳐야 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아직 시장이 상황 변화를 몰라 회사차원에서 블루레이디스크에 대한 전략을 세우지 않았다. 당분간은 시장이 어떻게 움직일 지 관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by 100명 2008. 3. 24. 08:46

메모리 가격하락 `끝이 없다`

기사입력 2008-03-24 08:00


1분기 DDR2 512Mb 0.915달러… 낸드플래시는 작년 하반기부터 내려

올 1?4분기 D램 및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가격이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23일 대만 메모리 시장조사업체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3월 하순 D램 DDR2 512Mb 667㎒와 DDR2 1Gb 667㎒의 고정거래가격은 각각 0.91달러, 1.81달러로 3월 상순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D램의 주력제품인 DDR2 512Mb 667㎒의 고정거래가격은 지난해 9월상순 2달러에서 12월 상순 1달러로 반토막이 난 데 이어 12월 하순 0.88달러로 1달러 밑으로 추락한 뒤 올 2월 0.94달러로 소폭 반등하는가 싶더니 3월 들어 0.91달러로 다시 하락했다.

올 1분기 DDR2 512Mb 667㎒의 평균 고정거래가는 0.915달러로 지난해 4분기 평균가 1.137달러에 비해 약 19.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DDR2 1Gb 667㎒의 고정거래가도 지난해 12월 하순 1.75달러로 2달러 아래로 곤두박질친 이후 올 2월 1.88달러로 소폭 상승하다가 3월 들어 1.81달러로 하락했다.

낸드플래시 고정가격 하락세는 더 심하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 1분기까지 단 한차례도 상승하지 않고 추락세 일변도다.

낸드플래시 주력제품인 8Gb MLC의 고정거래가격은 지난해 9월 상순 8.02달러에서 12월 하순 3.48달러로 4달러가 붕괴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하락해 올 3월 상순 2.98달러로 3달러 마저 무너졌다.

메모리 업계 전문가들은 계절적 비수기인 1분기가 끝나고, 본격적으로 수요가 늘어나는 2분기말쯤 D램 가격 상승세가 확연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낸드플래시는 2분기에도 반등세로 전환하지 못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이 나오고 있다.
by 100명 2008. 3. 24. 08:42

롯데홈-태광 '화해의 제스처'…태광측 인사 2명 이사 선임

롯데홈쇼핑(www.lotteimall.com)은 21일 오전 개최한 제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우리홈쇼핑' 대표이사로 신헌 전 롯데쇼핑 영업본부장을 선임하는 한편, 비상근 이사로 태광산업의 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 티브로드의 이상윤 전무, 박용태 상무보를 선임했다.

롯데홈쇼핑의 이번 태광 측 이사 선임을 업계에서는 두 회사 간 '화해의 제스처'로 받아들이고 있다.

태광의 이호진 회장은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의 동생인 신선호 일본 산사스 회장의 사위로 두 그룹은 사돈지간.

지난 2006년 우리홈쇼핑 인수를 추진하던 태광이 지분 45.04%를 확보한 상황에서 롯데가 그 해 8월 지분 53.03%를 단번에 인수, 경영권을 차지하자 사돈간 감정의 골이 깊어지게 됐다.

이에 반발한 태광산업이 '우리홈쇼핑의 최대주주를 롯데쇼핑으로 변경한 것은 위법'이라며 방송위원회를 상대로 낸 승인처분 취소소송을 냈지만 1심에서 패소했고 이후 항소심에서도 지난달 24일 패소한 바 있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사실 인수 경쟁 당시만 사이가 좋지 않았지 그간 계속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왔다"면서도 "이번 선임이 공식적인 화해의 제스처인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A홈쇼핑 관계자는 "롯데홈쇼핑 입장에서는 태광의 채널 입점 문제가 있고, 태광 입장에서도 이제 '현실론'이 우세하지 않았겠나"라며 "양사간 상호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에 이 같은 결정이 이뤄진 것 같다"고 해석했다.

한편 정대종 전 대표이사의 향후 거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롯데홈쇼핑 측은 밝혔다.

by 100명 2008. 3. 21. 15:17

인터넷카페 매매, 뚜렷한 단속 대책 시급

전자신문|기사입력 2008-03-19 08:42
 네티즌이 자발적으로 사이버공간에 구축한 ‘인터넷 카페’가 암암리에 사고팔리고 있다.

인터넷 카페 매매는 운영자가 회원 동의 없이 무단으로 진행할 뿐더러 법 망을 피하기 위해 철저히 개인 직거래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 이 때문에 크게는 수천만원이 오가는 상거래임에도 한 푼의 세금도 내지 않는 등 세금 탈루도 심각하다.

 관련기사 3면

 18일 다음·NHN·야후와 같은 포털 사이트에는 인터넷 카페나 커뮤니티를 사거나 판다는 매매 광고나 게시글이 올라와 있다. 또 ‘사이트 프라이스·사이트랜드·사이트 바다’와 같은 콘텐츠·쇼핑몰·홈페이지 전문 매매 사이트에도 인터넷 카페를 사거나 판다는 매물 광고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현행 주요 포털 커뮤니티·동호회 약관에는 카페 자체의 양도와 매매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지만 관련 업계에서는 매매 건수가 크게 늘고 있다고 내다봤다. 더 큰 문제는 이들 카페 양도와 거래가 개인 대 개인의 직거래 형태로 이뤄져 단속할 뚜렷한 방법도 없는 상황이다.

 인터넷사이트매매 업계 관계자는 “인터넷 카페 소유권을 무단으로 이전하는 사례가 꽤 있다”며 “중개사이트에 올라오는 것 외에 알음알음으로 매매되는 건수까지 감안하면 최소 한 달에 4∼5건은 거래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본지가 주요 포털과 매매 사이트를 대상으로 자체 조사한 결과 18일 현재 이들 매매 사이트에 올라온 인터넷 카페 매물이 10여건에 달했다. 10여건 카페 매물은 대부분 ‘다음 카페’ 소속이었으며 이 중 7건은 쇼핑몰 관련 카페로 최저 300만원에서 최고 7000만원까지 판매 가격이 책정돼 있다. 실제로 명품 의류 커뮤니티를 표방하는 한 카페는 4500만원에 구매자를 기다리고 있다.

 카페를 매물로 내놓은 한 운영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활동적인 이용자가 많아 카페 키워드를 지정해 놓으면 별도 광고비가 필요 없다”며 “커뮤니티 내에서 상품 판매도 대부분 현금으로 이뤄져 별도 부가세를 내지 않는다”고 적극적으로 카페를 홍보했다.

 또 다른 운영자는 “회원 수가 많은만큼 카페 메뉴에 인터넷 쇼핑몰을 연동하면 손쉽게 상거래가 가능하다”고 친절하게 카페를 통한 상거래 방법까지 알려 줬다. 이어 불법이 아니냐는 질문에 “카페 판매는 불법”이라며 “그러나 개인적으로 만나 현금 직거래를 해 양도하면 법적으로 문제될 게 없다”고 말했다. 또 실제로 커뮤니티와 카페가 판매되는 사례도 많다고 답했다.

 포털의 한 카페에 소속돼 있는 한 회원은 “회원의 동의 없이 인터넷 카페와 커뮤니티가 상거래 목적으로 거래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일부 운영자의 도덕성도 문제지만 포털업체도 도의적인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포털 업체는 일부 카페 매매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지만 뾰족한 방법이 없다는 의견이다. 다음 측은 “약관 상으로 카페 내에서 상거래는 허용하지만 카페 자체를 매매하는 것은 금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카페 매매를 방지하기 위해 회원 신고와 자체 모니터로 관련 사례를 색출하고 있지만 대부분 개인과 개인이 만나 직거래로 이뤄져 단속할 방법이 없다”고 덧붙였다.

by 100명 2008. 3. 19. 08:58
'명박하다', 대통령은 '인터넷'에서 고전 中
2008-03-15 09:52:38

명박하다, 명박스럽다

최근 이명박 대통령을 다분히 겨냥한 인터넷 신조어가 쏟아지고 있다. 주인공은 '명박하다', '명박스럽다'. 네티즌들은 '명박하다'를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한 결과를 게시물로 올리고 있고,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로 연쇄적으로 이동하고 있다. 대통령 취임 한 달이 지났지만, 여전히 온라인 민심은 싸늘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

'명박하다'는 운명이나 팔자가 기구하고 복이 없다는 것을 뜻하는 형용사다. 이 대통령이 서울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공공성 없이 자신의 취향대로 무조건 밀어붙이고, 비판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등장한 적도 있다.1명의 취향을 1,000만 명이 억지로 감상하고, 무조건 명품을 쫓는 경향이란 뜻도 있다.

'명박스럽다'는 지난 참여정부 당시 나온 신조어인 '놈현스럽다'와 유사한 형태다. '놈현스럽다'는 기대를 저버리고 실망을 주는 데가 있다는 뜻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이라크 파병을 강행할 때 인터넷에 처음 등장한 표현이다. '놈현스럽다'와는 달리 '명박스럽다'는 여러 가지 뜻으로 온라인에 떠돌고 있다.

이명박 정부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시절부터 초대 내각 임명 절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신조어를 탄생시켰다. 이경숙 인수위 위원장은 영어 공교육 완성프로젝트로 인해 '오뤤지', '리켱숙'으로 불리고 있고, 이명박 정부 초대 내각에 대해선'강부자', '강금실', '고소영'이란 표현이 등장했다.

'강부자'는 강남 사는 땅 부자, '강금실'은 강남에 금싸라기 땅을 실제 소유한 사람이란 뜻이고, '고소영'은 고려대와 소망교회, 영남을 합친 말이다. 모두 이 대통령과 이명박 정부를 정조준하고 있는 동시에 차가운 여론이 그대로 반영된 표현이다.

이명박, 여전히 온라인에선 고전

이 대통령은 국회의원 시절과는 달리 서울시장 재직 당시부터 지난 해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까지 유난히 온라인에서 혹독한 시련을 겪고 있다. 서울시청과 한나라당, 청와대는이 대통령의 이미지 쇄신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썼고 지금도 고민하고 있지만, 효과는 그리 좋지 않다. 보수 성향의 인터넷 정치 커뮤니티를 제외하곤, 인터넷은 여전히 차갑다.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선 과거 이 대통령이 해외 순방 당시 찍은 사진이 아직도 올라오고 있고, 각종 다양한 사진이 웃음을 유발하는 소재로 심심찮게 등장하고 있다. 과거 인터뷰와 발언, 정책도 마찬가지다. 이는 그대로 이 대통령과 이명박 정부로 이어지고 있다. 아슬아슬한 수위의 비판적인 게시물도 셀 수 없이 많다.

물론 이 같은 현상은 온라인 세대와의 친밀한 접촉의 증후라고 해석될 수 있다. 실제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경우에도 온라인에서 다양한 패러디와 합성, 신조어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대통령의 경우, 온라인에서의 차가운 민심이 오프라인으로 연결되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이 대통령은 역대 정권 취임 초기에 비해 지지율이 최악으로 나오고 있고, 연일 이 대통령과 청와대, 한나라당을 직접 겨냥한 기사들도 끊임없이 쏟아지고 있다. 한반도 대운하와 영어 공교육 완성 프로젝트 등 민감한 정책이 산적해 있는 것을 감안하면 걱정이 기우로 그치지 않는다.

'명박하다', '명박스럽다'란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싸늘한 온라인 민심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과 청와대, 한나라당이 한 번쯤 생각해 볼 때다.

by 100명 2008. 3. 16. 22:08

‘李대통령 재산헌납 시기’ 싸고 시끌

●…이명박 대통령의 재산헌납 문제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뜨거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즉각 헌납하라는 의견이 대부분인 가운데, 좀 더 기다려보자는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포털사이트 다음의 아고라에서 ‘서민은 봉’이라는 아이디를 쓰는 한 네티즌이 ‘이명박 대통령님 재산헌납을 서둘러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서명운동(사진)을 벌이자 14일 현재 1만2000여명이 서명에 참가하는 등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네티즌은 “300억원대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재산헌납’ 약속 이행이 기약 없이 늦어지고 있다. 특히 취임 직후 꾸린다던 ‘재산헌납위원회’는 아직 구성조차 하지 않았다”며 더 이상 망설이지 말고 빨리 헌납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네티즌들은 “어떻게 화장실 갈 때 마음과 나올 때 마음이 다르냐”면서 “이러다 재산헌납 문제가 흐지부지 되는 것이 아니냐”고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냈습니다.

반면 ‘로즈마리’라는 아이디를 쓰는 한 네티즌은 “취임한 지 며칠이나 되었다고 서명운동을 하며 이 난리를 치느냐”면서 “기다려주는 것도 예의가 아니겠느냐”고 일침을 가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 대통령이 사회 환원을 약속한 재산은 논현동 주택(40억5000만원)을 제외한 ▲서초동 영포빌딩(118억8000만원) ▲서초동 상가(90억4000만원) ▲양재동 영일빌딩(68억9000만원) ▲논현동 땅(11억5000만원) 등 모두 353억8000만원의 부동산입니다.

by 100명 2008. 3. 16. 22:07

Xbox360, 미국에서도 가격인하 조짐

ZDNet Korea|기사입력 2008-03-13 17:42 |최종수정2008-03-13 19:21

많은 애널리스트들이 북미에 판매되는 Xbox360의 가격인하를 전망해 화제가 되고 있다.

3월 11일 유럽에 판매되는 Xbox360의 가격인하 소식이 전해지면서 많은 애널리스트들이 북미에 판매되는 Xbox360의 가격도 인하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아 화제가 되고 있다

. 그 중 라자드 캐피탈 마켓의 애널리스트인 콜린 세바스찬은 "대용량 HDD와 블루레이가 포함되는 새로운 Xbox360패키지의 출시에 맞춰 기존 패키지의 가격인하가 일어날 것이다."며 "좋은 시기를 맞춰 가격인하를 단행한다면 Wii를 구입하려고 마음먹었던 북미지역의 게이머들을 상당수 흡수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위드버시 모간 시큐리티스의 애널리스트인 마이클 패쳐는 가격인하에는 동의하고 있으나 그 시기를 연말로 잡고 있다.

그는 "현재 블루레이의 호조와 HDTV의 판매량이 늘면서 PS3의 판매량이 극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Xbox360은 많은 종류의 타이틀과 Xbox 라이브로 인한 수익 때문에 아직 여유가 있다."며 "마이크로소프트는 당분간 이를 관망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크리스마스 전후로 분명히 가격인하는 있을 것이며 그 액수는 최소 50달러(한화 약 4만8천원)선이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에 국내 게임 전문가 김진규씨는 "현재 고용량 HDD와 블루레이가 탑재된 Xbox360출시가 거의 확정적이기 때문에 이런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은 매우 신빙성 있어 보인다."며 "북미에서 가격인하가 단행된다면 한국도 빠른 시일 내에 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by 100명 2008. 3. 13. 19:32

이병훈 감독의 해명 "'이산' 현 정부 띄워주기 결코 아니다"

"정조에 대해 조금이라도 이해하고 있다면 그렇게는 말 못할텐데...."

 인기 사극 '이산'의 이병훈 감독이 지난 10일(월요일) 방송에서 정조(이서진)가 한 발언이 현 정부 띄워주기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이 불거진 데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이날 방송서 정조는 노론 측 신하들이 서얼 등용 철폐 주장을 굽히지 않자 "조정의 관료의 수가 지나치게 많다. 방만하게 운영돼 온 관제와 조직을 일신해 대폭 축소하고 작고 효율적인 조정을 만들겠다"고 겁을 주는데, 이 대목이 작은 정부를 주장하는 현 정부를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있었다.

 지난 대선서 정조 같은 대통령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밝히기도 했던 이 감독은 "정조는 250년 전의 군주로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모든 면에서 개혁적이고 이상적인 정치를 한 현재적 임금이었다"며 "작은 정부는 역사에 기록된 정조의 치적 중 하나였다"고 설명했다. 당시 정부 조직을 경제적인 규모로 축소시킴으로써 여기서 절약한 비용으로 수원성을 구축할 때 무료 봉사 대신 임금을 지급하는 선정을 펼 수 있었다는 부연설명이다.

 정조가 고집한 자유무역 시장의 원리도 MB 정부와 상통하는 대목이 있다고. 종로의 육의전에서 허가받아 장사하는 오랜 관례를 없애고 누구나 세금만 내면 장사할 수 있도록 허가한 후 종로를 제외한 마포, 서강, 송파 등지에서 마음껏 장사할 수 있게끔 터전을 마련해줬는데 이게 요즘 시각으로 보자면 규제와 통제를 없앤 기업의 자유주의 정책과 통한다는 것.

 탕평책을 써 모든 신하를 당파나 본인의 친소관계와 관계없이 중용해쓰고, 천주교를 탄압하지 않고 정은 사를 이긴다며 종교의 자유를 허락하고, 관노를 없앤 것은 물론 개인 노비가 도망칠 경우 국가에서 잡아다주는 노비추세법을 없앰으로써 사실상 사노까지 없애는 등 정조의 치적은 부지기수. 문화 지원 정책을 통해 박지원을 필두로 한 패관문학이 번성하고 김홍도와 신윤복 같은 화가들이 마음껏 천재성을 발휘하는 등 그의 치적은 정치 경제 문화 사회 곳곳으로 미쳤음은 역사에 분명히 기록돼 있다.

 개중엔 현 정부의 정책이나 행태와 부합하는 것도 있겠지만 상반되는 것도 있을 수 밖에 없는 만큼 이를 현 정치권과 연결시키기 보다는 드라마 자체로 봐주기를 바란다는 주문이다.

 한편, 이 감독은 얼마전 원로 작가 신봉승씨가 요즘 사극들의 역사 왜곡 문제를 지적한 데 대해 "인정한다"며 겸허하게 수용했다. "정순왕후의 사가 출입이 잦은 점, 이산이 군대를 이끌고 궁궐에 들이닥친 점, 실제 정조는 대리청정을 한 번 했는데 드라마에서는 두 번 한 것으로 그린 점 등은 픽션이었다"며 "알면서도 드라마적 재미를 위해 고증을 위배한 경우가 있는데 항상 마음에 걸려 있다"며 사극 PD의 고충을 털어놨다.

by 100명 2008. 3. 11. 14:49

태광-롯데 `우리홈쇼핑 분쟁`

"갈데까지 가보자" 상고 결정

'최다출자자 승인 취소' 1심ㆍ항소 패소

소송대상은 방송위서 방통위로 변경돼

우리홈쇼핑(현 롯데홈쇼핑) 인수를 둘러싸고 태광그룹과 롯데그룹간 갈등이 1심, 항소, 상고의 과정을 거치며 지속되고 있다. 최근 항소심에서 패한 태광산업이 대법원에 상고키로 결정함에 따라 사돈관계인 두 그룹간 분쟁이 `끝까지' 가게 됐다.

태광그룹 관계자는 6일 "최근 롯데쇼핑의 우리홈쇼핑 인수에 대해 대법원에 상고하기로 최종 결정했다"며 "상고 이유는 1심 및 항소심 때와 같다"고 밝혔다.

1심과 항소심의 경우 소송 대상은 롯데의 우리홈쇼핑 인수를 승인한 방송위원회였지만 지난 2월 29일 방송위원회가 방송통신위원회로 흡수됨에 따라 대법원 상소심에서는 방송통신위원회가 소송 대상이다. 이에 따라 태광그룹, 롯데그룹, 방송통신위원회간의 지루한 법정 공방은 계속될 전망이다.

◇2006년부터 시작된 분쟁=이번 사건은 지난 20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미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인 티브로드를 보유하고 있는 태광그룹은 미디어 사업 확장을 위해 우리홈쇼핑 지분 45.04%를 확보했다. 하지만 그 해 8월 롯데가 지분 53.03%를 단번에 인수, 우리홈쇼핑의 지분을 차지하자 2007년 2월 태광산업은 서울행정법원에 "우리홈쇼핑의 최대 주주를 롯데쇼핑으로 변경한 것은 위법"이라며 방송위원회를 상대로 `최다액출자자 승인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1심에서 패소한 태광산업은 다시 항소했고 서울고등법원은 지난 2월 19일 1심대로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

태광산업을 1심 및 항소심 때 "방송위원회가 롯데 쇼핑을 우리홈쇼핑의 최다 출자자로 승인한 것은 구체적인 심사 기준없이 부실하게 이루어졌고 2001년 홈쇼핑 신규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탈락한 롯데쇼핑을 지금에 와서 다시 승인한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방송위가 롯데쇼핑의 우리홈쇼핑 인수를 승인하면서 방송법이 규정한 요건인 시청자의 권익보호 등에 대해 최소한의 심의는 한 것으로 보인다"며 "법률에 근거한 방식으로 의결절차를 진행했기 때문에 위법하지 않다"고 판시한 바 있다.

재판부는 또 "신규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롯데쇼핑이 탈락한 것은 다수의 기업이 신청한 상태에서 이뤄진 상대적 평가에 따른 결과일 뿐이고 이미 GS, CJ, 현대 같은 대기업이 진출한 마당에 롯데쇼핑의 진출을 자본규모만을 이유로 막는 것은 또 다른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상고는 태광의 자존심?=관련 업계에서는 1심과 항소심에서 모두 패한 태광그룹이 상고심에서 승리할 가능성을 희박하게 보고 있다. 승산이 없는 싸움을 그만두고 태광이 `실리'를 챙길 것이란 관측도 있다. 실제로 분쟁 초기와는 달리 태광과 롯데그룹간의 화해 분위기는 여러 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한때 18번으로 밀렸던 티브로드 계열 SO내 롯데 홈쇼핑의 채널번호도 최근 상향 조정돼 이른바 `A급'에 배치됐다. 롯데홈쇼핑 이사회 분위기도 과거와 같이 냉랭하지 않다는 것이 관계자의 전언이다. 롯데홈쇼핑 이사회에는 태광 측에서 티브로드 허영호 사장이 참석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광이 대법원 상고를 결정한 이유는 `자존심' 때문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태광그룹 이호진 회장은 롯데 신격호 회장의 남동생인 신선호 일본 산서스 식품 회장의 사위로 `사돈지간'이다. 이호진 회장은 자신이 인수하려 했던 우리홈쇼핑을 사돈이 중간에 `가로챈' 것에 대해 상당히 분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태광그룹 관계자는 "사업은 사업이고 법적 싸움은 별개로 계속 진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by 100명 2008. 3. 7. 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