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황창규 신임 KT 회장 내정자가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 사옥 앞에서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황창규 내정자는 발언에서 "(KT경영에 대해) 제가 이야기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며 "인내를 갖고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2013.12.18. kkssmm99@newsis.com 2013-12-18

 

【서울=뉴시스】김민기 기자 = 황창규 KT 회장 내정자는 이석채 전 회장이 심혈을 기울였던 아프리카 르완다 사업을 확대 계승할 것인가.

황 내정자는 "글로벌 신시장을 개척했던 경험을 통신 산업으로 확대해 미래 정보통신기술(ICT)사업을 창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향후 해외 사업에 대해 어떻게 밑그림을 그릴지도 관심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올해부터 3년 이내 르완다 현지에 LTE(롱텀에볼루션) 전국망을 구축하고 25년간 LTE망과 175㎒의 주파수를 독점적으로 이용할 권리 확보했다.

르완다 사업은 현지 LTE망을 구축하고 현지 통신사업자에게 도매로 LTE망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9월 2일 조인트벤처(JV) 형태의 올레 르완다 네트웍스(ORN)를 설립해 KT가 ORN 대주주로 1500억원을, 르완다 정부가 1200억원을 각기 투자했다.

사업구조는 ORN을 통해 올해부터 3년간 르완다에 LTE 전국망을 구축하고, 25년에 걸쳐 현지 통신사에게 망 도매 대가를 받는 방식이다.

르완다는 2007년께부터 KT가 진출해 백본망(Backbone Network), 초고속망, 와이브로망 등 총 2000억원의 통신망 구축공사를 수행해 우호적인 관계가 형성된 나라다.

이를 배경으로 2012년 말 LTE망 구축을 제안해 르완다에서 LTE망 도매사업을 통한 수익창출 목적으로 추진하게 됐다. LTE망을 기반으로 르완다 정부와 공공기관과 협력해 교통, 보안, 행정 등 ICT사업수주를 통한 추가 수익 창출도 기대할 수 있다.

KT는 르완다 사업모델을 기반으로 EAC경제권역(East Africa Community)인 케냐, 우간다, 탄자니아, 브룬디를 대상으로 르완다 제공 모델 확산하겠다는 전략이다. 궁극적으로는 동아시아 경제권 5개국의 유로존과 같은 통합 대비 LTE망을 기반으로 5개국 통합 통신 서비스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 LTE 수요 불확실, 투자 대비 효율은 '글쎄'

하지만 이러한 KT의 목적과는 달리 르완다 사업에 대한 리스크가 너무 크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KT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1500억원을 투자함에 따라 매년 이익 수준이 최소 100억원 이상을 확보해야하나 사업 초기부터 LTE망 판매를 통해 100억원 이상 벌어들이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전했다.

특히 르완다에서는 LTE 수요가 아직 불확실하다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국내와 같이 게임이나 영화, SNS 등 동영상 컨텐츠가 발달한 나라에서는 LTE 수요가 폭발적이나 르완다는 LTE를 사용할 저변 인프라가 갖추어 지지 않았고 향후에도 경제가 발전한다는 보장이 힘들다는 점이 단점이다.

또 기존 2G(세대) 가입자가 LTE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LTE 단말로 교체해야 하나 LTE단말이 워낙 고가라 이를 구입할 수요 자체가 미미하다.

【키갈리(르완다)=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KT 이석채 회장이 29일 오후(현지시간) 르완다 키갈리 세레나호텔에서 열린 ‘아프리카 혁신 정상회의'(TAS)에 참석한 후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 같이 KT전시장을 관람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석채 회장 김일영 사장 폴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 김홍진 KT G&E(글로벌&엔터프라이즈)부문장 사장. 2013.10.30. photo@newsis.com 2013-10-30


이 관계자는 "KT가 LTE망을 구축하더라도 고객을 대상으로 직접 서비스하는 B2C 모델은 추진할 수가 없고 오직 통신사업자에게 망 도매사업만 할 권리만 가지고 있다"면서 "현지 사업자가 이미 전 국민 중 55%에게 2G 서비스를 제공해 수익을 창출하는데, LTE로 전환을 유도해 KT에 망이용료를 부담하면서 사업을 추진할지는 의문"이라고 전했다.

또 향후 5G 등이 언제 개발되고 상용화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4G를 독점적으로 25년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보장도 없으며 정권이 바뀌면 계약내용의 유효성도 바뀔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KT에서 대안으로 르완다 ICT사업 수주를 위해 노력하겠지만 르완다가 작은 나라라 ICT수요가 적으며 KT가 독점적으로 사업을 수주해 이익을 낼지도 불투명하다.

또 다른 관계자는 "르완다 내 LTE서비스가 활성화돼도 현지 통신 사업자에게 망 제공을 통한 도매수익은 큰 폭의 이익을 기대할 수 없다"면서 "현지 통신사업자는 저렴한 가격으로 망을 구입하려고 할 것이며 KT의 이해관계와 상충돼 LTE 전환영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르완다 사업모델이 성공하더라도 르완다 사업모델을 이웃 4개국에 확대 적용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EAC가 유로같이 언제 단일 경제권역이 될지 알 수 없으며, 르완다 모델이 성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인접국에 확산하기 위해 투자한다면 KT로서는 투자비용을 감당할 수 없다는 비판도 따른다.

◇ 황 회장, 이석채 그늘 벗어날까

르완다 사업의 추진 배경에는 이석채 전 회장의 그림자가 있다는 점도 황창규 내정자에게는 극복해야 할 과제다.

현재 르완다 사업 등 해외 사업을 주도한 인물은 김일영 코퍼레이트센터장(사장), 김홍진 KT G&E부문장(사장), 박준식 글로벌사업본부장(상무)은 이른바 'BT(브리티시텔레콤) 출신' 이석채 사단의 핵심 3인방이다.

하지만 김일영 사장은 지난해 11월 아프리카 우간다로 출장을 가려다 검찰의 출국금지로 인해 출국 심사대를 통과하지 못한 바 있다. 검찰은 이석채 전 회장뿐만 아니라 김일영 사장 역시 비리에 연루됐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해외 사업은 김일영 사장의 지휘 아래 총책임자인 김홍진 사장과 박준식 상무가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는 상황에서 황 내정자가 이들과 함께 글로벌 사업을 이끌지, 아니면 새로운 조직과 인력을 구성할지도 향후 KT 해외 사업에 큰 지표가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KT의 글로벌 사업은 중장기적으로 KT의 국내역량을 길러서 확실한 글로벌 경쟁우위 요소로 진출해야한다"면서 "단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보하는 투자 사업은 수익성이 불투명해 네트워크 기반 위에 솔루션 사업 경쟁력을 길러서 진출해야한다"고 밝혔다.

by 100명 2014. 1. 10. 06:02

KT가 청소년과 고연령층 고객을 위한 프로모션 요금제를 7일 선보였다.

KT는 다음 달 말까지 신규 가입이나 기기변경으로 롱텀에볼루션(LTE)-알 요금제에 가입하면 1만알(데이터 약 500MB 사용 가능)을 추가로 제공한다. 또 6월 말까지 이 요금제에 가입한 고객에게 데이터 걱정없이 무제한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지니팩을 50% 할인한 3천원에 제공한다.

겨울방학을 맞아 LTE-알 요금제를 주로 이용하는 청소년들의 데이터 사용량이 늘어날 것을 고려한 특별 프로모션 요금제다.

고연령층 고객을 위해서는 효요금제(3G)의 데이터요율을 0.5KB당 0.025원으로 90% 인하하고, 골든스마트 275(3G) 요금제의 기본 제공 데이터양을 기존 월 100MB에서 150MB로 확대한다.

또 효요금제와 골든스마트150, 골든스마트 275, LTE-골든150, LTE-골든275 요금제 고객 모두에게 망내외 이동전화 지정번호 30% 할인혜택(국내 음성통화ㆍ1~3회선)과 월정액 2천원의 위치기반 안심서비스 `올레 스마트지킴이`를 무료로 제공한다.

KT는 또 어린이와 청소년, 고연령층 고객이 많이 찾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한꺼번에 쉽게 내려받을 수 있도록 `올레 시니어앱모음`과 `올레키즈앱모음` 위젯을 선보였다.

시니어앱모음 위젯은 올레 스마트지킴이, 카카오톡, 라디오, 보건복지부 응급의 료정보, 치매체크, 병원정보, 건강보험, 국민연금, 복지시설, 국가건강정보 앱 등을 한자리에 모았다. 키즈앱모음 위젯에선 올레자녀폰안심, 올레 스마트지킴이, 올레스쿨, 올레스쿨초등 서비스와 안전행정부의 스마트안전귀가, 쥬니어네이버 등 어린이ㆍ청소년에게 꼭 필요한 학습 정보와 안심 보호 서비스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앱모음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단말기에서 이용 가능하며 올레마켓에서 내려받아 설치하면 된다.

by 100명 2014. 1. 10.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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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지상파 본방송이 끝난 후 1분 뒤에 주문형비디오(VOD)로 다시보기가 가능해진다.

한국케이블TV협회는 지상파방송 종료와 동시에 프로그램을 다시보기로 시청할 수 있는 '지상파 1분 퀵 VOD'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CJ헬로비전, 티브로드, 씨앤앰, 현대HCN 등 디지털케이블TV 가입자들은 드라마, 예능 등 지상파 프로그램 본방송 직후 VOD 다시보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그동안 10분 안팎의 시간이 지나야 다시보기가 가능했다.

올해 상반기 중으로는 지상파 외에도 EBS, CJ E&M, 종합편성 채널 등으로 해당 서비스를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진경 케이블협회 기획홍보국장은 "점차 이용률이 높아지고 있는 VOD 분야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하고 있다"며 "이번 서비스로 시청자의 니즈를 보다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4. 1. 10. 05:53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KT 알뜰폰 통신사인 '홈'과 함께 8일부터 1000원 기본요금제와 결합한 알뜰폰 3종을 판매한다.

이번에 판매하는 알뜰폰은 삼성전자의 '미니멀폴더'와 '노리F2' 2종, LG전자의 '와인샤베트' 1종 등으로 그간 대형 통신사에서 판매를 하지 않아 구하기 힘들었던 폴더폰 기종이다.

1000원 기본요금제 폴더폰은 음성통화 중심으로 걸기보다는 받는 전화가 많고 터치화면이 불편한 사용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또한 스마트폰이 불필요한 학생들이 사용하기에도 적당하다.

매월 통화량이 정해져 있는 정액제 요금과 달리 통화한 만큼만 요금이 부과되며, 단말기는 할부 방식으로 월 8800원이다.(음성통화1.8원/초당, 문자20원/건, 가입비/유심비 면제, 30개월 할부)

알뜰폰 구매를 원하는 고객들은 가까운 GS25에서 상담신청을 하면 전문 상담원의 개통상담 후 고객이 원하는 곳에서 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 1644-4635에서도 문의 및 신청이 가능하다

이성수 GS리테일 알뜰폰 담당자는 "이번 폴더폰을 시작으로 언제 어디서 구매하든 믿을 수 있는 알뜰폰을 판매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GS25는 현재 1000원 기본요금 폴더폰 외에도 단말기 대금과 요금제를 포함한 '월 7800원 스마트폰', 프리미엄 LTE 스마트폰 '넥서스 5' 등 다양한 알뜰폰을 판매하고 있다.

by 100명 2014. 1. 10. 05:51
▲ /연합뉴스

이석채 전 KT회장의 비자금 중 일부가 정부 부처 고위 공무원에 대한 로비자금으로 활용된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예상된다.

7일 정부 사정기관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청와대는 최근 이석채 전 회장의 비자금 중 일부가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안정행정부 등의 고위 공무원에게 로비자금으로 전달된 정황을 잡고 조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에 따르면 청와대는 이석채 전 KT 회장의 사임발표 훨씬 이전부터 비자금 등 비리문제 등을 조사해 왔다. 이석채 전 회장의 경우, MB정부 시절 연임과 함께 박근혜 정부 출범 전후 KT 회장직 유지를 위해 정치권과 공무원 사회 등 광범위하게 로비를 벌여온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이 전 회장의 비자금을 조사하던 과정에서 현직 정부부처 고위직 공무원에게도 로비자금이 전해진 것으로 파악했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미래창조부 고위직 공무원인 P씨와 안행부, 산자부 공무원 등의 이름이 실명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석채 전 회장의 횡령·배임 혐의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의 경우, 이미 정부기관의 전직 차관급 인사인 H씨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이런 움직임은 최근 공직사회 '대규모 물갈이' 소문과 맞물려 파장이 커질 전망이다. 최근 정부는 국무총리실 1급 공무원 전원에게 사표 제출을 요구해 '전 부처 물갈이'로 번지는 등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정홍원 국무총리가 이에 대해 진화에 나섰지만 논란은 여전한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이석채 전 회장의 비자금이 관계로 흘러들어간 것이 사실이라면 관련 정부부처에 대한 대대적인 물갈이의 도화선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사정기관 관계자는 "이석채 전회장의 비자금이 도화선이 돼 일부 부처에 대한 물갈이가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미 이석채 전 회장으로부터 로비자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고위 공무원에 대한 교체설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4. 1. 7. 15:09
 
 

아시아투데이 홍성율 기자 = 황창규 KT 최고경영자(CEO) 내정자<사진>가 공식 취임을 앞두고 KT 임직원과의 만남을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청탁과 줄대기를 사전 차단해 내외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잡음을 없애려는 노력으로 풀이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황 내정자는 임시 집무실인 서울 서초구 우면동 KT연구개발센터에서 경영계획 구상에 몰두하면서 KT 임직원과의 만남을 자제하고 있다. 공개적으로 만나는 KT 직원은 회장직 업무 인수를 위한 경영전략 태스크포스(TF)팀 구성원 10명 정도다. 
 
이석채 등 전임 CEO들이 낙하산 인사 등의 논란으로 불명예 퇴진한 만큼 내부 직원과의 만남으로 인사 청탁을 받은 게 아니냐는 괜한 오해를 받지 않으려는 의도다. 
 
그럼에도 노조와는 소통의 문을 열어 두고 있다. 황 내정자는 지난해 12월 23일 1노조를 만나 대화를 나눈 데 이어 오는 27일 임시주주총회 전까지 새 노조도 만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출신 CEO로 삼성식 무노조 경영을 펼칠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KT 새 노조 관계자는 "황 내정자를 만나기 위해 임시주총 전까지 면담 요청을 하려고 한다. 황 내정자 측에서 요청을 거절하진 않을 것"이라며 "황 내정자가 성공적으로 KT를 이끌려면 다양한 사람과의 소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KT 관계자는 "황 내정자는 현재 TF 팀원 10여명에게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TF 팀원을 제외한 다른 직원들과는 접촉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4. 1. 7.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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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3사의 모바일 IPTV가 모두 실시간 지상파방송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하면서 올해 '손안의 TV' 시장을 둘러싼 전면전이 예고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새해들어 KT,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 등 모바일 IPTV 3사가 모두 실시간 지상파 방송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에 따라 실시간 지상파방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 TV는 티빙(CJ헬로비전), 'POOQ(콘텐츠연합플랫폼)', '올레tv 모바일(KT미디어허브)', 'Btv 모바일(SK브로드밴드), 'U+HDTV(LG유플러스)' 등 5개 서비스로 늘게 됐다.

무엇보다 콘텐츠 면에서 불리할 수 밖에 없었던 통신 3사의 모바일 IPTV 서비스가 대등한 경쟁을 펼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면서 시장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 모바일 TV 시장은 가입자수 600만명을 넘긴 '티빙'이 압도적 1위를 차지한 가운데 'U+HDTV'가 500만명, '올레tv 모바일' 260만명, 'Btv 모바일' 200만명으로 추격 중이다.

◇'가입자 확보 경쟁' 전면전 돌입=올해 2월 소치 동계올림픽과 6월 브라질 월드컵, 9월 인천 아시안게임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앞두고 모바일 TV 시장이 전성기를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가 가입자 확보경쟁에 사활을 걸기 시작한 것도 이 때문이다.

SK브로드밴드가 최근 SK텔레콤 가입자들이 T프리미엄 포인트를 활용해 기본료 없이 'Btv 모바일'을 시청할 수 있도록 연계한 것이 대표적이다. 통신사별로 일정 요금액 이상 가입자들에게 모바일 IPTV 서비스 요금을 감면해주는 프로모션도 일반화되고 있다. 올해부터는 모바일 IPTV 서비스를 타깃으로 한 보조금도 대규모로 풀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가입자 확보 경쟁만큼 콘텐츠 차별화 경쟁도 뜨겁다. 티빙은 올해 자체적으로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 제작 비중을 공격적으로 늘리기로 했다. 지난해에도 티빙은 '투르 드 프랑스', '영화 용의자 쇼케이스' 등 자체 생중계 방송을 6편이나 제작한 바 있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올해는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 등 '티빙'만의 프리미엄급 콘텐츠 제작을 통해 모바일 IPTV와의 서비스 격차를 더 벌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레tv 모바일'을 운영 중인 KT미디어허브도 예능 프로그램 '열개소문'을 자체 제작해 선보인데 이어 신년 들어 온라인 연예전문지 디스패치와 제휴해 '모바일 연예뉴스'를 내놨다.

◇월정액→광고·부가 서비스로 수익원 이동?=모바일 TV 시장의 최대 딜레마는 '수익성'이다. 지난 3년간 흑자를 낸 모바일TV 서비스는 전무하다는 것이 업계의 전언이다.

업계 부동의 1위 '티빙' 역시 유료 회원 수는 여전히 55만명이 고작이다. 모바일 IPTV 유료 회원 수는 70만~100만명 수준으로 티빙을 앞서고 있지만, 상당수가 프로모션 상품으로 실제 자기 주머니에서 요금을 내는 케이스는 기대에 크게 못 미친다는 설명이다.

CJ헬로비전이 '티빙' 서비스 개시 초기 목표했던 '가입자 기반의 월정액 요금 수익' 대신 '광고 및 B2B(기업간) 사업' 위주로 수익화 전략을 바꾼 것도 이 때문이다. 모바일 IPTV 서비스 업계 사정도 이와 마찬가지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결국은 유료 회원 기반의 월정액 서비스보다는 VOD, 광고 수익과 플랫폼 재판매 등 가입자 기반의 부가 서비스 형태로 모바일 TV 수익원이 전환되지 않겠느냐"며 "올해 업계가 규모의 경제를 위한 전방위적 가입자 확보에 매달릴 수 밖에 없는 이유"라고 말했다.
by 100명 2014. 1. 7. 07:34
동영상재생

<앵커>
국가 자산인 위성을 정부 허가없이 매각한 KT가 시정 명령을 받고 부랴부랴 다시매입에 나섰지만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모르고 있다 뒤늦게 수습에 나선 미래부도 구체적인 묘책이 없어 질책을 벗어날 수 없게 됐습니다.

지수희 기자입니다.

<기자>
미래부는 지난달 KT에 홍콩위성업체 ABS에 매각한 무궁화3호 위성에 대해 `매각계약무효`를 통보했습니다.

위성은 전략물자이기 때문에 국가의 수출 허가를 받아야했지만 KT가 절차를 무시한 것입니다.

개발비용이 3천억원이나 들어간 국가자산을 허락도 없이 5억원이라는 터무니없이 싼 가격에 판 것도 논란의 핵심입니다.

이 때문에 미래부는 무궁화3호에 할당된 주파수를 회수하고 KT에 "매각 이전 상태로 되돌려 놓으라"고 지시했습니다.

이를 위해 KT는 ABS에 무궁화 3호를 다시 팔 것을 요구했지만 ABS는 KT의 입장을 악용해 매입가격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당시 KT는 위성가격 5억원을 포함에 약 200억원에 위성 운영권을 함께 넘겼지만 ABS는 서비스 중단에 따른 피해액과 향후 수익 등을 포함한 비용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상황을 이렇게까지 악화시킨 데는 정부의 직무유기도 한몫했습니다.

KT가 ABS에 무궁화 3호를 매각한것은 지난 2011년.

2년 전인 2009년에도 무궁화 2호를 홍콩에 매각했고, 이와 관련된 내용은 기사를 통해서도 대대적으로 보도됐습니다.

하지만 그 때는 특별히 문제삼지 않던 정부는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지적을 받자 부랴부랴 KT에 `원상복귀`를 지시한 것입니다.


여기에 KT와 ABS의 협상이 타결되지 않아 중재절차에 들어가게 될 경우 2~3년이 지나가 수명이 다한 위성을 비싼 돈 주고 다시 사와야 하는 사태까지 발생하게 됩니다.

이에대해 원상복귀를 지시한 미래부 조차도 "꼭 ABS의 위성을 다시 사와야 하는 것은 아니라"며 "중국의 중고 위성을 사와서 운용하는 방법도 있다"는 등의 대안을 내놨지만 `이미 필요가 없어진 위성을 비산돈을 주고 사올 필요가 있는지`에 대한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by 100명 2014. 1. 7. 07:31
연말 정기 임원인사 건너뛰고 1월 말로 연기한 KT
KT가 정기 임원인사 시기를 연말에서 새해 1월 말로 연기해 그 내막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매년 12월 말에 임원 인사를 단행하던 KT가 이번처럼 해를 넘기기는 이례적인 일. 황창규 KT 최고경영자(CEO) 내정자가 오는 27일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취임한 후 임원인사를 일괄 단행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되고 있다.

이로 인해 이석채 전 KT 회장 시절 영입된 '낙하산식 외부 영입 임원'의 거취도 이달 말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6일 KT 고위 관계자는 "매년 12월 말 단행하던 전체 임원인사가 황창규 신임 CEO 공식 취임시기를 고려해 1월 말로 연기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그간 KT 임원들은 매년 12월 31일에 회사와 연봉계약을 해왔지만 지난해 12월 31일에는 하지 않았다"며 "KT 전체 임원들은 황창규 신임 CEO가 공식 취임한 후인 이달 말에 연봉계약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KT가 이례적으로 임원인사 시기를 1개월 늦춘 이유는 황창규 KT CEO 내정자의 '색깔'에 걸맞은 임원인사를 위한 사전포석이란 분석이다. 한마디로, 황 내정자에게 1년 단위로 연봉계약을 하는 KT 전체 임원의 생사를 결정할 '칼자루'를 넘기기 위한 기존 경영진의 '지각 인사' 조치인 셈이다.

자칫 표현명 KT CEO 직무대행이 12월 말에 임원인사를 섣불리 단행할 경우 1월에 황 내정자가 공식 취임한 후 재차 임원인사를 단행하는 해프닝이 벌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석채 전임 KT 회장 시절 영입된 '외부 낙하산 임원'에 대한 옥석 가리기 인사 여부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핫이슈로 부상한 상황이어서 황 내정자 취임 전 임원인사는 논란을 일으킬 수 있는 점도 작용했다.

KT 관계자는 "표현명 CEO 직무대행이 12월 말에 임원인사를 단행했다면 뒷말이 무성할 수 있어 황창규 내정자에게 임원인사의 '칼자루'를 넘기는 모양새"라고 전했다.


눈여겨볼 대목은 이달 말 임원 인사에서 30여명의 이석채 전 회장 시절 외부에서 영입된 임원에 대한 인사다.

결국, 외부 영입 임원의 거취는 이달 말 임원 인사에 의해 최종 결정되는 수순을 밟게 됐다. 외부 영입 임원 중 본래 계약기간인 12월 31일이 지난 현재까지 퇴사한 인물은 정성복 전 부회장이 유일하다.

현재 KT 내부에서는 "이석채 전 회장 시절 영입된 외부 임원은 전원 일괄 사표를 받아야 한다"는 강경론과 "성과와 능력에 따라 '옥석 가리기'를 해야 한다"는 온건론이 팽팽하게 맞서는 분위기다.

한편, 정보통신기술(ICT) 업계 관계자는 "황 내정자가 외부 영입 임원들에 대한 '일괄 사표'보다는 '옥석 가리기'식 임원인사를 통해 화합과 도약에 나서야 한다"며 "CEO가 바뀔 때마다 외부 영입 임원이란 이유로 무작정 내쫓는다면 향후 KT에 와서 일하려는 외부 우수 인재가 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by 100명 2014. 1. 7. 07:27
KT노조 32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노동부 공무원 출신인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완영 의원(새누리)이 6일 오후 2시, 분당 KT(030200)(31,150원 0 0.00%)본사에서 열린 ‘KT노조창립 32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KT노조가 명실공히 국내 최대 통신노조로서, 통신이라는 공적인 편익을 제공하는 조직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노사상생이라는 새로운 노사관계 정립의 변화를 선도하도록 격려했다.

KT 노동조합(정윤모 위원장) 2만4천명 노조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올해로 32주년을 맞았다. KT는 황창규 전 삼성전사사장이 회장후보로 내정된 상태로 이번 달 27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선임될 예정이다.
이완영 의원 `KT노조가 상생의 노동운동 선도해야`
이완영 의원은 “KT노조가 새로 취임할 신임 경영진과 합심해 글로벌 ICT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승승장구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통신은 공공재적 성격을 가진 우리 생활에서 뗄 수 없는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만큼, 국민에게 공적인 편익을 제공하기 위한 조직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위원장과 조합원이 합심해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며 국민과 사회와 국가를 위한 새로운 상생의 노동운동 롤모델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완영 의원 `KT노조가 상생의 노동운동 선도해야`
by 100명 2014. 1. 7. 07:24

[경제투데이 최희정 기자] 지난달 16일 KT CEO후보 최종면접일. 면접이 진행되기전 사실상 차기 CEO로는 임주환 前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 등이 유력했다. 황창규씨도 유력후보중 한명이었지만 반대파가 3-4명이나 있었다. 거의 과반수에 달하는 위원들이 “반도체와 통신은 다르다”, “삼성출신이 KT CEO로 오는 부작용이 우려된다” 등 의구심이 있었다. 경쟁자들 3명도 만만치 않았다. 이같은 우려는 황창규 삼성전자 전 사장의 면접이 시작되자 씻은듯이 사라졌다.

방송통신위원회의 한 상임위원은 “KT CEO 최종후보로는 임주환 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등이 유력했지만 황창규 내정자의 면접이 시작되자 분위기는 180도로 달라졌다. 황창규가 말을 워낙 잘하고 사람을 끄는 매력이 있어 실제 면접에서 황 후보를 반대하는 CEO추천위원들의 마음을 돌려놨다”고 말했다.

이동통신 3사가운데 SK텔레콤, LG유플러스는 신년사를 발표했지만 KT는 없었다. 수장의 교체로 신년 사업 계획에 대해 가장 호기심이 증폭됐던 KT만 유일하게 신년 구상이 없었던 셈이다. 신년사는 없었지만 황 KT내정자에 대한 기대와 과제가 그 어느때보다 높다.

반도체 메모리의 용량이 1년마다 2배씩 증가한다는 이론인 ‘황의 법칙’을 통해 전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황 내정자는 비단 반도체 등 하드웨어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성균관대 석좌교수 및 지식경제부 R&D전략기획단 단장을 역임했다.

IT하드웨어 및 통신업계에서는 항상 상식을 파괴해온 황 내정자에 대해 우려보다는 기대감이 크다.

KT의 한 고위관계자는 “노키아도 회사가 어려우니깐 결국 소프트웨어 회사인 MS(마이크로소프트)출신을 CEO로 영입했다”며 “삼성전자와 관련 없이 어느 분야에 있었건 경영 분야에 역량이 있는 사람이 오면 회사를 좋은 모습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에 지분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고 퇴사한지도 오래 됐다”며 “삼성출신이라고 해서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경쟁사들도 황창규 후보가 가진 개인으로서의 역량에 주목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황창규 내정자가 삼성의 힘을 얻어서 CEO후보가 된 것이 아니다. 삼성을 떠난지도 꽤 됐다”며 “게다가 국가CTO(최고기술책임자)도 하지 않았냐”고 말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황 후보는) 통신판을 크게 보는 분”이라며 “제조사 경험까지 있어 앞으로 통신판이 활성화 될 것이란 기대감이 있다”고 밝혔다.

반면 업계 일각에서는 황 후보 개인의 능력을 인정하면서도 삼성전자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에 따른 우려가 나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황창규 삼성전자 전 사장은 KT 유력후보로 거론되던 나머지 후보들보단 더 능력이 있어 보이는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황 후보가 5년전 퇴임해서 삼성과 관계가 없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삼성에선 일을 관둔 임원이라도 모두 케어(관리)하고 있는 걸로 안다. 삼성측에서 관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KT 수장으로서 황 후보가 앞으로 삼성과의 관계를 어떤 식으로 설정해나갈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관계자는 “KT CEO 관련해서 삼성쪽에서 자기 사람(삼성)을 심으려는 소문이 돌면서 이기태 전 삼성전자 부회장이 유력하다고 회자됐다. 황창규씨도 결국 삼성사람 아닌가”라면서 “삼성출신이라 구조조정이나 인력 감축은 잘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4. 1. 6. 14:37

황창규 KT 회장 내정자가 최종 면접에서 밝힌 자신의 최대 강점은 반도체가 아닌 '글로벌 전략'이었다. '반도체 메모리 용량은 1년에 2배씩 증가한다'는 '황의 법칙'의 주인공이 삼성전자에서 이뤄낸 최대 성과로 해외 시장 개척을 꼽은 것이다. KT CEO 추천위원회는 황 내정자의 글로벌 진출 역량에 주목했다.

수년 간 KT의 변하지 않는 화두는 해외 시장이다. KT뿐 아니라 국내 통신 3사 모두 제로섬 경쟁을 펼치고 있는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하지만 통신사의 해외 시장 진출은 녹록치 않다. 각 국의 기간 산업으로 보호받는 통신 산업에 진입하려면 기술력은 물론 사회·정치적 이슈까지 아우러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해외 시장에 대한 KT의 의지는 각별하다. 오는 2015년을 글로벌 사업의 '대도약' 원년으로 정하고 해외 매출 4조 원 시대를 열겠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올 들어 가시적인 결과물도 하나둘씩 나오고 있다. 황창규호(號)로 탈바꿈한 KT가2014년 글로벌 ICT 리더의 초석을 다질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KT 올해 성적표, 유선·무선 동반 부진

"경쟁사보다 6개월의 늦은 LTE 서비스가 2년이 지난 지금까지 악영향을 주고 있다."

올해 KT의 실적을 한 마디로 드러낸 평가다. 지난 3분기 KT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지난해와 비교해 7.3% 하락한 5조 7346억 원에 그쳤다. 통신 3사 중에서 유일하게 매출이 감소했다. 영업이익(3078억 원)은 22.7% 증가했으나 계열사들의 호실적이 반영된 결과다. 별도기준 영업이익(1470억 원)은 오히려 하락했다.

본업인 통신 사업의 경쟁력 약화는 LTE에서 비롯됐다. LTE 시장에서 경쟁사들이 앞서가면서 무선전화 가입자는 매분기 하락 추세를 유지했다. 지난 3분기 말 기준 1632만 명 수준까지 떨어졌다. 고점이었던 지난 2012년 1분기와 비교하면 27만 명 가량이 KT에서 다른 통신사로 이동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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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무선전화 가입자 감소 행진은 현재 멈춰선 것으로 나타났다. KT가 주파수 경매에서 1.8기가헤르츠(㎓)인접대역 주파수를 낙찰 받으면서 광대역 LTE 서비스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9월 말 서울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10월 가입자는 3만 6000명이 늘어났다. 가입자 증가폭이 크지는 않지만 순유입으로 추세가 전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유선 사업이 받고 있는 타격은 아직 여전하다. 유선전화 가입자는 지난 3분기까지 10분기 연속으로 이탈했다. 지난 2011년 1분기 말 기준 1939만 명에 달했던 가입자가 3분기 말 1817만 명으로 줄었다. 휴대폰만 사용하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이 같은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 2015년 '글로벌 ICT 리더' 출사표…성과는?

KT는 2012년 7월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컨버전스 리더'로 도약하겠다는 미래 전략을 발표했다. 오는 2015년까지 글로벌 매출액 3조 900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야심한 포부였다.

이를 위해 △‘지분투자와 코퍼레이트(Co)-매니지먼트' 사업 모델 확대 △글로벌 통신사와의 제휴를 통한 해외 시장 공동 진출 △글로벌 ICT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역량 확보 △그룹사 및 중소기업 역량·노하우 상품화로 글로벌 동반진출 등 4대 전략을 제시했다.
이 같은 청사진이 불가능한 목표는 아니었다. 2000년 대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하면서 거둬들였던 성과를 바탕으로 목표를 세웠기 때문이다. KT는 지난 2004년부터 2012년까지 매년 글로벌 사업의 매출 규모를 연평균 9%씩 늘려왔다.

하지만 매출액 3조 9000억 원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

글로벌 비전 발표 당시에는 해외 매출액(2011년 7000억 원)을 2015년까지 6배 가량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지만 예상은 크게 빗나가고 있다. 지난해 KT가 해외에서 벌어들인 금액은 2011년보다 오히려 줄었다. KT 관계자는 "G&E(Global&Enterprise) 부문의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2000억 원 가량 줄었다"며 "해외 매출 규모도 전년 7000억 원에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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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르완다 합작법인 현지 직원들이 4세대 롱텀에볼루션(LTE) 망 구축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KT>

KT의 고군분투는 올 들어 하나씩 결실을 맺고 있다. 특히 아프리카 등 제 3세계를 중심으로 글로벌 ICT 기업의 입지를 조금씩 다져나가고 있다.

해외 사업 중 가장 큰 성과는 르완다와 체결한 LTE 네트워크 구축 계약이다. KT는 지난 6월 르완다 정부와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3년 내 LTE 전국망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25년간 4세대 통신인 LTE 데이터 도매업에 대한 독점 사업권과 175㎒에 달하는 광대역 주파수를 한 번에 확보한 성과였다.

르완다는 아프리카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톡톡히 했다. KT는 르완다 인근 케냐에서도 ICT 사업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케냐에 4G LTE 기반 모바일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케냐 정부와 합의했고 관련 서비스도 병행해서 제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해외 수주 소식은 폴란드에서도 들렸다. 지난 3월 대우인터내셔널·코트라와 협력해 230억 원 규모의 폴란드 포들라에스키 주정부 초고속인터넷망 구축 사업을 따냈다. 이어 10월에는 폴란드 마조비에스키에 주정부의 1282억 원 규모 초고속인터넷망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KT는 아프리카 르완다에 이어 폴란드가 유럽 지역의 교두보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통신 기반의 컨버전스 기술을 바탕으로 한 프로젝트도 해외에 수주 실적을 쌓아가고 있다"며 "무엇보다 해외 각국의 ICT 방침에 따라 맞춤형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 프로젝트 수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4. 1. 6. 14:34

이통3사 로고


아주경제 김진오ㆍ송종호 기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새해를 맞아 멤버십 서비스 등 고객 혜택 축소에 나서 소비자들의 눈총을 사고 있다.  이통사들은 다양한 할인혜택을 내세우며 가입자를 모을때는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정작 혜택을 축소할 때는 제대로 내용을 알리지 않고 슬그머니 공지로만 대신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 가운데 멤버십 서비스 줄이기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SK텔레콤이다.

SK텔레콤은 지난 12월 31일부로 ‘멤버십 리필하기 서비스, ’T생일서포트‘ 등 고객 혜택 2개를 종료한데 이어 이달 31일 또 다른 서비스인 ’헬스케어‘를 종료하기로 했다.

특히 ‘멤버십 리필하기 서비스’는 SK텔레콤측도 홈페이지에 밝힌 것처럼 가입기간 2년이 넘는 장기 고객에게 제공하던 혜택이었으나 대체 서비스 없이 종료돼 고객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SK텔레콤 한 고객은 "장기 고객 우대 정책을 내놓으며 보조금 중심의 가입자 유치경쟁을 탈피해 서비스 혁신을 약속했는데 1년도 채 안되서 혜택을 아예 없애버리는 것은 소비자를 우롱하는 것"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이 최근 개편한 멤버십 등급 체계도 타격을 입게 됐다. SK텔레콤은 지난 1일부로 멤버십 등급체계를 변경하면서 혜택이 커졌다고 강조해왔으나 장기 고객 등의 혜택이 축소되면서 빛 좋은 개살구라는 지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KT는 새해를 기점으로 제휴 서비스 1개를 종료했다. KT는 지난 1일부로 올레뮤직 정기결제 상품 신규 가입 시 30% ‘별’차감 혜택을 제공하던 제휴서비스를 폐지했다. 단 올레뮤직 ‘별’차감 혜택을 이용 중인 기존 고객의 경우 상품 해지 전까지 계속해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LG유플러스는 새해 들어 종료한 서비스를 없으나 내달 1일 멤버십 서비스 하나를 중단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멤버십 가입 고객 중 해당 월 생일에 1004 포인트를 제공하던 혜택을 종료한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했다.

이통 3사가 혜택 변경 내용을 약관과 달리 소극적으로 알리는 관행도 여전히 시정이 되지 않고 있다. 이번 혜택 변경 내용의 경우 자사 홈페이지의 팝업창 공지 조차 없어 공지사항이나 눈에 잘 안띄는 세부 메뉴를 찾아 들어가야 확인이 가능했다.

해당 고객에게 마땅히 고지해야 할 의무사항을 무성의한 공지로 일관하고 있는 셈이다.

SK텔레콤은 서비스 중단 등 변화가 있을 때 이메일이나 서면, 홈페이지, 일간지 공고 중 한가지 이상의 방법으로 회원에게 알리도록 하고 있다. KT는 서비스 변경 내용을 고객에세 홈페이지와 이메일, 문자(SMS) 등의 방법으로 사전에 고지 후 시행한다고 돼 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제휴가맹점에 따라 일부 내용이 변경 또는 취소될 수 있다고 명시만 했을 뿐, 혜택 변경의 내용을 알리도록 한 의무조항은 없다.

이에 대해 이통사 한 관계자는 "문자나 메일, 서면통보는 모두 고객이 수신 동의를 해줘야 이뤄질 수 있다"면서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찾아보면 자세한 내용의 확인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4. 1. 6. 14:34

▶ KT 서초사옥으로 한 직원이 들어가고 있다

[경제투데이 최희정 기자] 오는 27일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CEO에 공식 취임하는 황창규 회장 내정자를 바라보는 KT직원들의 속내가 복잡하다.

업계 안팎으로 인정받는 인물을 새로운 수장으로 맞이한다는 기대감과 함께 구조조정 가능성 때문에 불안감을 떨쳐버릴 수 없기 때문.

6일 업계에 따르면 KT 및 계열사 내부에서는 황창규 CEO가 정식 취임된 이후 구조조정이 단행될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KT는 인건비 비중이 지나치게 크다는 지적을 받는 등 구조조정 논의는 그간 계속 제기돼 왔다.

앞서 지난해 11월 이석채 전 KT회장이 퇴임직전 “매년 경쟁사 대비 1조5000억원 이상 더 많이 인건비가 소요된다. 올해 안에 인건비 격차를 1조까지 줄여야 살아남을 수 있다”며 구조조정의 불가피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실제 이 전회장은 과거 취임하면서 동시에 명예퇴직 신청을 받아 6000여명에 이르는 구조조정을 단행한 바 있다.

마찬가지로 ‘황창규 KT호’가 공식 출범하면 구조조정이 현실화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서는 조직을 추스르기 위해선 황창규 회장후보가 함부로 구조조정을 하지는 못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CEO리스크 등을 겪으면서 KT 내부에 불만이 많은 상태에서 구조조정까지 하게 되면 조직이 사분오열이 될 수 있다는 것.

KT의 한 관계자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되풀이되는 CEO리스크로 인해 KT직원들이 임원 및 CEO에 대해 불만이 높은 상태”라며 “이같은 상황에서 구조조정까지 하게 되면 조직이 분열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KT의 문제는 단순히 직원이 많다는 것이 아니라 인력이 적재적소에 맞게 배치가 되지 못한 점”이라며 “신임 CEO가 가장 신경써야 할 부분은 구조조정이 아닌 인력 배치”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지만, 관련성 없는 인사가 임원으로 오는 것이 문제가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by 100명 2014. 1. 6. 14:33

KT는 올레클럽 멤버들에게 매주 수요일마다 50% 커피할인을 제공한다.

KT는 갑오년 새해를 맞아 자사의 멤버십 서비스인 올레클럽 고객들을 대상으로 가로수길, 홍대 등 인기 카페거리에서 매주 수요일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올레클럽 카페거리’ 이벤트와 저렴한 가격으로 인기 연극과 핑거푸드를 즐길 수 있는 ‘컬쳐스타5000’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올레클럽 카페거리’ 행사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5개의 카페거리(가로수길, 홍대, 삼청동, 백현동, 죽전)에서 올레클럽 멤버를 대상으로 오는 8일부터 3월 26일까지 매주 수요일마다 5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용할 수 있는 카페의 위치 및 특징 등은 올레클럽 홈페이지(club.olleh.com)에서 확인 할 수 있으며 1일 1회 이용할 수 있다.

또 KT는 5000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대학로의 인기연극 관람 및 오설록의 ‘핑거푸드’ 를 제공하는 ‘컬쳐스타5000’ 이벤트 또한 진행한다. 연간 KT 멤버십포인트인 ‘별’ 1만 개 차감을 통해 각종 프리미엄 공연의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올레클럽 컬쳐스타’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2014년 한 해 동안 약 6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인 ‘컬쳐스타5000’ 이벤트는 올레클럽 홈페이지 및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참가 가능하다.

오는 25일에 올해 첫 번째로 진행되는 ‘컬쳐스타5000 시즌1’은 대학로에서 상연중인 인기 연극 ‘쉬어매드니스’와 함께 공연 당일 오설록의 ‘그린티치즈티라미스’를 제공하며, 8일 오후 3시부터 올레클럽 웹/앱을 통해 총 150석에 대한 예매를 선착순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최문일 KT T&C부문 마케팅기획담당(상무)은 “신년을 맞아 2014년에도 트렌디한 ‘맛’과 ‘문화’를 추구하는 올레클럽 고객님들께 즐거운 경험을 드리고자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KT는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고객들이 생활 속 곳곳에서 새로운 경험을 느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by 100명 2014. 1. 6. 14:26
이석채는 대부분 교체, 남중수는 대부분 유임
황창규 KT호는?..색깔 강한 이춘호 이사 등 비판 여론도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030200)가 오는 27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황창규 대표이사(CEO) 선임과 경영계약서 승인을 처리할 예정인 가운데, 7명 사외이사 후보의 거취가 관심이다.

지난 2009년 2월 남중수 CEO가 퇴임하고 이석채 CEO가 취임했을 때 사외이사 대부분이 바뀐 것처럼, ‘경영실패’ 책임과 함께 ‘새 술은 새부대에’ 담는 차원에서 바뀌어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2005년 8월 이용경 CEO에서 남중수 CEO로 바뀌었을 때 사외이사 대부분이 유임된 것처럼, 임기가 끝난 사람외에는 남겨 이사회의 독립성을 보장해야 한다는 반론도 있다.

◇이석채는 대부분 교체…남중수는 대부분 유임

5일 이데일리가 전자공시시스템을 조사해 보니, 2009년 2월 이석채 회장 취임이후 남중수 사장 시절 사외이사 중 고정석 일신창업투자 사장외에는 대부분이 그만뒀다.

2008년 활동했던 KT 사외이사 중 윤정로 KAIST교수, 김도환 세종대 교수, 김건식 서울대 교수, 윤종규 김앤장 고문, 이창엽 코카콜라 사장, 고정석 일신창업투자 사장, 오규택 한국채권연구원 원장 중에서 고정석 사장만 유임된 것이다. 윤정로 이사회 의장과 김건식·김도환·윤종규·오규택·이창엽 등 사외이사 5명은 남 사장이 퇴임한 뒤 이석채 회장 후보를 추천하고 2008년 12월 사의를 표했다.

이후 KT는 주총을 통해 2009년 2월과 3월 강시진 학교법인 카톨릭학원 감사, 송인만 성균관대 교수, 박준 서울대 교수, 이춘호 EBS 이사장, 허증수 경북대 교수, 김응한 미시건대 석좌교수, 고정석 일신창업투자 사장 등으로 사외이사를 꾸리게 된다. 연임에 성공한 김응한 이사와 이춘호 이사는 지금도 KT 사외이사로 활동 중이다.

KT 사외이사의 변화(출처: 전자공시시스템)
반면 2005년 8월 남중수 사장 취임 이후에는 대부분의 사외이사들이 유임됐다. KT는 이용경 사장 재임 시절인 2005년 3월 스튜어트솔로몬 메트라이트 생명모험 대표와 곽태선 세이에셋코리아자산운용 사장을 신규 이사로 선임했는데, 거의 임기를 채웠다.

남중수 사장이 활동한 2006년 8월 KT 사외이사는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 스튜어트 솔로몬 메트라이프생명보험 사장, 김도환 세종대학교 교수, 윤정로 KAIST 교수, 김건식 서울대 교수, 곽태선 세이에셋코리아 사장, 윤종규 김&장 법률사무소 상임고문, 박성득 전 전자신문 사장 등이었고, 남 사장이 취임한 1년 뒤 바뀐 이사는 임기를 다한 김종상 이사 대신 선임된 윤종규 고문이 유일했다.

◇황창규 KT호는?…색깔 강한 이춘호 이사 등 비판 여론도

김응한 KT이사회 의장(좌), 이춘호 이사(가운데), 박병원 이사(우)
현재 KT 사외이사는 김응한 이사회 의장(미시간대학교 경영학 석좌교수),이춘호 한국교육방송공사(EBS)이사장, 이현락 세종대학교 석좌교수, 박병원 전국은행연합 회장, 성극제 경희대 국제대학원 교수,차상균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송도균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전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 등 7명이다.

올해까지 임기를 다한 사람은 박병원, 이현락 이사 등 2명.

하지만 이석채 회장과 고등학교 동문 출신인 김응한 이사회 의장이나 이명박 정부 여성부 장관 후보로 올랐다 재산 문제로 낙마한 이춘호 이사, 김영삼 정부 시절 이 회장이 경제수석을 할 때 재정경제원 장관 비서실장으로 호흡을 맞춘 박병원 이사 등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이 만만찮다.

KT 한 임원은 “KT가 올해 4분기 첫 분기적자를 내는 등 심각한 경영난에 빠진 것은 이석채 회장만의 잘못이 아니다”라면서 “사외이사들도 책임지고 스스로 사퇴해야 하며, KT 이사회는 사외이사 8명, 사내이사 3명으로 구성되는 만큼 잘못하면 황창규 대표이사가 휘둘릴 수 있다 ”고 말했다.

또 다른 KT 임원은 “KT 이사회에 말도 많지만 투명경영, 책임경영을 위해 사외이사 비중이 78%에 되는 등 성과도 있었다”면서 “원칙대로 임기를 보장하는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4. 1. 6. 07:21
 

《 최근 방송통신위원회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에 사상 최대 규모인 1064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동통신사들이 기기당 27만 원이 넘는 불법 보조금을 지급해 이용자를 차별했다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거액 과징금 부과에도 시장의 혼탁함은 개선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보조금 지급 실태를 살펴보기 위해 2일 서울 시내의 한 휴대전화 판매점을 찾았다. 이곳은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의 상품을 모두 취급해 3사의 보조금 동향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곳이다. 기자는 판매점주 이모 씨의 협조를 얻어 새해 첫날 보조금 변동 내용을 직접 확인해 봤다.

그 결과 이동통신사들은 휴일이었던 1일 하루 동안 기기당 보조금 규모를 10차례 이상 변경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느 한 곳이 보조금을 늘리면 한 시간도 안 돼 다른 곳이 바로 따라 올렸다. 일부 인기 기종은 반나절 동안 가격 변동 폭이 최대 29만 원에 이를 정도였다. 그에 따라 휴대전화 판매 가격도 계속 바뀌었다.


● 판매점주 “우리도 헷갈릴 정도”


일반적으로 이동통신사가 지급하는 보조금은 가입 형태(신규, 보상, 번호이동)나 요금제, 단말기 종류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기자는 최근 인기 있는 휴대전화 모델 중 하나인 삼성전자 ‘갤럭시노트 3’(출고가 106만7000원)에 대한 보조금 변동 내용을 들여다봤다. 요금제는 월 7만 원대, 가입 형태는 이동통신사를 옮겨 가입하는 ‘번호이동 가입’을 기준으로 했다.

그 결과 갤럭시노트 3에 대해 지급되는 보조금은 30만 원∼53만 원 사이에서 움직였다. 오전 11시 12분 A통신사가 보조금을 30만 원에서 37만 원으로 올리자 30여 분 뒤인 11시 40분에 B통신사가 보조금을 43만 원까지 인상했다. 오후 1시 30분경에는 A통신사가 다시 보조금을 53만 원으로 크게 올렸고, 이에 질세라 B통신사도 오후 3시 59분에 53만 원으로 따라 올렸다. 오후 4시 10분이 되자 A통신사는 보조금을 30만 원으로 확 내리며 ‘치킨게임’에서 먼저 손을 털었다. C통신사는 이날 경쟁에서 한발 물러서 30만 원대 보조금을 유지했다.

판매점주 이 씨는 “보조금 변경 공지는 각 이동통신사별로 문자메시지를 통해 내려오는데 하루에도 10차례 이상 바뀌어 우리도 헷갈릴 정도”라며 “밤낮없이 경쟁이 치열한 업계라 오후 11시에도 공지가 온다”고 말했다.


소비자 권리는 ‘복불복’

보조금 정책이 짧게는 한 시간 단위로 오락가락하다 보니 같은 날 같은 판매점에서 같은 기기를 골라 같은 이동통신사에 가입해도 소비자들이 치르는 값은 제각각이다. 1일 이 가게를 기준으로 보면 어떤 소비자는 갤럭시노트 3를 남들보다 최대 23만 원 싸게, 혹은 비싸게 구입하게 된다.

이 씨는 “갤노트 3 단말기를 60만 원에 주겠다고 30분 넘게 설득해서 고객을 붙잡았는데 상담 중 보조금을 줄인다는 문자가 오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땐 ‘정말 죄송하다. 가격을 잘못 봤다’며 돌려보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반대로 가격 흥정을 다 했는데 보조금을 더 주겠다는 공지가 오면 차액은 판매점주의 몫이 되기도 한다. ‘왜 어제 산 친구한테는 싸게 팔고 나한테는 비싸게 파냐’고 따지는 손님도 나온다. 그는 “이러다 보니 통신시장에 신뢰라는 게 없고 소비자들도 혼란스러워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휴대전화 가격이 결정되는 구조는 복잡하다. 보조금만 해도 △단말기 제조사가 특정 모델의 점유율 상승이나 재고모델 소진을 위해 뿌리는 보조금 △이동통신사 본사에서 가입자 유치를 위해 뿌리는 보조금 △이동통신사 본부·부·팀 등 하위 조직들이 가입자 유치 실적 달성을 위해 뿌리는 보조금 등으로 다양하다. 여기에 판매점주가 얼마만큼의 이익을 남기느냐에 따라 가격이 또 달라진다.

이 씨는 “한 골목에서도 가게마다 휴대전화 판매 가격이 다 다르다”며 “방통위가 단속으로 보조금 구조를 바로잡겠다고 하지만 단말기 출고가격 자체가 인하되지 않고서는 보조금은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by 100명 2014. 1. 6. 07:19

국가 전략물자로 분류되는 무궁화 위성을 정부 허가도 받지 않고 헐값에 외국 기업에 팔았다가 이를 다시 더 비싼 돈을 들여 재매입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KT의 처지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KT의 위성사업 자(子)회사인 KT샛은 2011년 9월 “수명(壽命)이 다했다”는 이유로 무궁화 2, 3호를 홍콩의 위성서비스 회사인 ABS에 매각했다. 이 사실은 지난해 10월 미래창조과학부 국정감사 과정에서 드러났다.

당시 민주당 유승희 의원은 “직접 비용만 총 4500억원 이상 투자한 무궁화위성 2호, 3호를 1% 수준인 45억원에 매각해 고철값도 안 되는 헐값에 국가적 자산을 매각했다"며 "특히 3호는 설계수명 12년 종료 직후인 2011년 9월에 매각해 잔존 연료와 기기성능 모든 면에서 무궁화위성 2호 보다 훨씬 더 많은 가격을 받아야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1996년 설계수명 10년으로 발사된 무궁화 2호는 40억4000만원에, 1999년 설계수명 12년으로 발사된 무궁화 3호는 5억3000만원에 매각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이에 대해 KT샛측은 "위성 자체의 매매 가격은 5억원이 맞다"면서도 "위성 매각은 잔존 가치를 고려해 결정하는데, 당시 설계 수명을 다한 위성을 기술지원 및 관제 비용 등 200여억 원대의 관련 계약이 체결돼 있다"고 말했다. 순전히 '고철값'만 받고 매각한 것은 아니라는 해명이다. 

유승희 의원에 따르면 홍콩 ABS는 KT로부터 사들인 무궁화 위성을 이용해 중동, 아프가니스탄에 주둔하고 있는 나토(NATO)와 미군, 러시아 방송사 등에 서비스를 제공하며 연평균 55% 성장률을 자랑하며 위성전문기업으로 급성장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KT측은 대외무역법상 수출이 제한된 전략물자로 분류되는 인공위성을 관련 정부부처 승인도 받지 않고 헐값에 팔았다는 지적에 “해당 위성들은 이미 설계 수명이 지났기 때문에 폐기위성이다. 전략물자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달 “전략물자인 무궁화 3호 위성을 대외무역법에 따른 적법한 수출허가를 받지 않고 홍콩에 매각한 것은 강행법규 위반”이라며 “무궁화 3호를 매각 이전 상태로 되돌리라”고 KT샛에 시정명령을 내렸다.

문제는 홍콩 ABS측이 이미 KT샛으로부터 구매해간 무궁화 위성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KT샛의 요구대로 다시 돌려줄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데 있다.

오히려 KT샛 측이 매각했던 금액보다 더 비싼 값을 치르고 재구매해야할 판이다. 실제, 현재 KT샛은 ABS와 재매입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금액 협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ABS측은 협상의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미국 뉴욕의 국제중재위원회에 관련 사안을 회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부와 KT샛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이미 2년 넘게 ABS가 해당 궤도에서 위성을 운용해고 있는 만큼 국제 중재 절차에 들어가면 우리쪽 입장이 불리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에 ABS측은 “위성을 리스하는 방식으로 KT샛에 넘겨준 뒤 운영권한은 ABS가 갖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무궁화 위성을 쏘아올리며 우리나라가 국제전기통신연합(ITU)로부터 고유로 할당받은 우주 영토 문제도 불거질 전망이다. 1999년 무궁화 3호 위성을 쏘아올리며 우리나라는 적도 동경 116도의 우주 궤도 영토를 할당받았는데 현재 해당 궤도를 돌고 있는 위성은 홍콩이 사실상 소유·운영하고 있는 형국이라 국제적 분쟁이 될 소지가 남아 있다.

무궁화 2호의 경우에는 ABS측이 운영 궤도를 옮긴 상황이라 이번 정부의 매각취소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KT샛은 “정부의 계약 무효결정이 난 만큼 위약금을 물든 재매수를 하든 무궁화 3호를 되찾아 와야 하는 상황”이라며 “무궁화 3호 위성을 다시 사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by 100명 2014. 1. 6. 07:04

 


방송통신위원회가 이동통신사들간의 과열된 새해 보조금 경쟁에 대해 제동을 걸고 나섰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방통위는 이날 오후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마케팅 관계자들을 소집해 과잉 보조금 경쟁을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번 방통위 경고는 지난 1~2일 번호이동 건수가 총 7만9038건(알뜰폰 포함)을 기록, 일평균 4만2000건을 넘었기 때문. 방통위 시장과열 판단 기준인 하루 2만4000건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그동안 방통위는 시장이 과열될 때마다 이통3사를 소집해 보조금 경쟁 자제를 요청해왔다.

특히 이통3사는 연초부터 주요 기종 번호이동에 보조금 수위를 높이며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어 주요 온라인 사이트에서는 갤럭시노트3에 약 50만원의 보조금이, G2와 갤럭시S4 LTE-A에도 60만원이 넘는 보조금이 지급되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A사가 보조금을 대거 투입하면서 시장이 과열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실제 이 기간동안 SK텔레콤과 KT는 각각 3372명과 954명 순감, LG유플러스는 1127명이 순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따라서 방통위는 이날 이통3사에 “보조금 시장이 다시 과열되면 현장 조사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조사에서 보조금을 과잉지급한 증거가 나오면 이통사는 최대 3개월간 신규 가입자 모집을 할 수 없는 중징계를 받게 된다.

한편 방통위는 지난 연말 불법 보조금을 지급한 이통3사에 사상 최대 규모의 1064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by 100명 2014. 1. 6. 07:03

KT샛, 전략물자 허가 없이 팔아
미래부 매각 취소, 재매입 명령
위성 산 홍콩ABS, 짭짤한 재미
사실상 협상 거부 … 국제중재 절차
한국, 궤도 점유권 유지 쉽지 않아



불법 매각 논란에 휩싸인 ‘무궁화 3호’ 위성을 사들인 홍콩의 위성서비스 회사 ABS가 KT샛(KT의 위성사업 자회사)에 대한 국제중재 절차에 착수했다. “무궁화 3호의 소유권을 되찾아오라”는 미래창조과학부의 명령에 따라 KT샛이 재매입 협상에 나섰지만 ABS가 사실상 이를 거부한 것이다. 한국이 보유한 동경 116도의 위성 궤도 점유권을 유지하는 데 적잖은 고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래부는 최근 KT샛의 무궁화 3호 매각계약의 무효를 통보하고 위성서비스용 주파수 일부 대역의 할당을 취소했다. 전략물자인 위성을 허가 없이 외국에 판 것은 불법이라는 것이다. 비슷한 논란이 있던 무궁화 2호는 ABS가 궤도를 다른 곳으로 옮겨 매각취소 대상에서 제외됐다.

 앞서 KT샛은 2011년 관련 절차를 어기고 5억3000만원에 무궁화 3호를 해외에 매각했다. 이런 사실이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드러나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설계 수명이 지난 위성이라 승인 없이 매각했고, 관제비용 등으로 200억원 이상을 받아 헐값은 아니었다”는 게 KT샛의 해명이다.

 하지만 미래부의 결정만으로 매각 계약을 백지화할 수 없다. 그래서 KT샛은 ABS와 재매입 협상을 벌이고 있다. 소유권을 되찾아 직접 위성을 운용하고, 할당 취소된 주파수도 돌려받기 위해서다.

 그러나 ABS는 자사 고객의 피해와 대외 이미지 추락 등을 이유로 매각 가격 이상의 금액을 요구하고 있어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BS는 무궁화 3호를 통해 중동·아프가니스탄에 주둔하고 있는 나토·미군, 러시아 방송사 등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미 ‘짭짤한’ 수익을 내는 터라 소유권을 돌려줄 이유가 없는 셈이다. 무궁화 위성 개발에 직접 참여했던 정선종 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은 “ABS는 남은 잔여 수명 동안 1600억원 이상의 수익을 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협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국제중재 절차를 밟아야 한다. ABS는 이미 변호사를 통해 구체적인 국제중재 절차에 착수했으며, 조만간 미국 뉴욕의 국제중재위원회에 회부할 예정이다. 한국에 있는 ABS 관계자는 “위성은 ITAR(미국의 국제무기거래규정)을 통해 관리되는데, 여기에는 무궁화 3호의 소유권과 운영권한이 ABS에 있다고 명시돼 있다”며 “ABS의 손을 들어줄 가능성이 100%”라고 강조했다. 사실상 국제분쟁이 시작된 것으로, 이는 ABS가 소유권을 명확히 해 추가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ABS 관계자는 “고객이 위성을 이용하지 못하면 이에 따른 피해를 ABS가 보상해야 한다”며 “엄청난 금액의 대가를 원하는 게 아니며, 합리적인 선에서 소유권을 넘겨준 뒤 위성을 리스하는 형식으로 운영권한을 갖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소유권을 되찾지 못하면 위성통신 주권에도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무궁화 3호가 위치한 궤도는 적도 동경 116도. 세계 위성과 주파수에 대한 권한을 조율하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으로부터 할당받은 한국의 우주영토 중 하나다. 그런데 괜찮은 위성궤도는 포화상태라 이를 갖기 위한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하다. 그래서 ITU는 등록 후 3년 넘게 비어 있는 궤도는 회수하고 있다.

 현재 무궁화 3호의 소유권이 ABS로 넘어가면서 궤도를 할당받은 국가(한국)와 실제 위성 소유·운영국(홍콩)이 달라지게 됐는데, ITU에서 이를 문제 삼을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동경 116도에는 국내를 커버하는 무궁화 6호도 있지만, 해외 지역을 커버하는 위성은 무궁화 3호뿐이다. 해외지역을 커버하는 위성이 많은 다른 국가와 달리, 국내를 제외한 해외를 통째로 다른 국가에 넘겼다고 비춰질 수 있다는 의미다.

 민주당 유승희 의원은 “해당 궤도를 노리는 다른 국가에서 이의제기를 할 가능성도 있다”며 “우주궤도는 영토·영해처럼 한국의 주권이 미치는 지역이 아니라서 확실한 논거가 없으면 대항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무궁화 3호를 다른 궤도로 내쫓고, 다른 위성으로 빈 공간을 채우면 온전히 점유권을 지킬 수 있지만, 새로운 위성 발사는 일러야 2016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미래부는 현재 ITU와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부 관계자는 “ITU와의 조율을 통해 점유권을 잃는 최악의 상황은 막을 수 있겠지만 다른 위성보유국의 양해를 구하는 작업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걱정했다. 정 전 원장도 “앞으로 궤도를 추가로 확보할 때 국제적인 신인도 면에서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관련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한편 KT샛은 “위성을 계약 이전 상태로 복귀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by 100명 2014. 1. 3. 07:22

KT는 지난달 일산 빛마루에서 열린 IPTV 5주년 기념행사에서 방송용 셋톱박스를 이용해 UHD 방송을 시연했다.  제공 | KT
KT는 지난달 일산 빛마루에서 열린 IPTV 5주년 기념행사에서 방송용 셋톱박스를 이용해 UHD 방송을 시연했다. 제공 | KT

KT는 IPTV 3사 중 가장 많은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선도 업체다.

KT의 ‘올레 TV’는 지난해 내내 유료방송 시장내에서 ‘공공의 적’(?)으로 몰릴 정도로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KT는 올해 유료방송 시장 최대 화두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이는 UHD 상용화도 차질없이 준비해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KT는 이르면 올해 내 UHD 방송 서비스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UHD 방송과 관련해 다소 조용한 행보를 벌인 점을 감안하면 예상 외로 빠른 일정이다. 내부적으로는 UHD 방송 상용화를 위한 기술적 점검을 거의 마쳤다는 게 KT의 자체 평가다.

KT는 지난해 12월 일산 빛마루에서 열린 IPTV 5주년 기념행사에서 방송용 셋톱박스를 이용해 UHD 방송을 시연하는 데 성공했다. PC 기반의 소프트웨어 디코더를 통해 UHD 시연을 했던 IPTV 경쟁사들과는 달리 현재 사용되고 있는 초고속 인터넷망을 활용했다는 점에 자체적으로 의미를 두고 있다. KT는 이 시연이 향후 상용화될 UHD 서비스와 가장 근접한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유료방송용 셋톱박스 개발은 소프트웨어 형태로 존재하는 다양한 기능들을 하드웨어 칩셋 기반으로 구현해야함에 따라 높은 기술력, 경험, 시행착오를 통한 최적화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PC 기반 소프트웨어로 개발된 ‘UHD 디코딩 기능’을 셋톱박스로 옮겨 시연한 KT의 UHD 관련 기술이 경쟁사보다 앞섰다고 자신하는 것도 바로 이때문이다. KT는 시연행사에서 UHD 영상을 화면에 송출하는 정도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일반 가정에서 고객들이 사용하는 환경과 유사하게 기본 홈 메뉴 작동 및 채널 전환까지 성공했다.

KT가 시연한 UHD 방송 화면.  제공 | KT
KT가 시연한 UHD 방송 화면. 제공 | KT

경쟁사들이 PC 소프트웨어 디코딩을 통한 TV 송출의 과정으로 정해진 UHD 채널만 재생하는 수준과는 차이가 있다는 게 KT의 설명이다. 상용 서비스에 필요한 UI(User Interface)탑재와 채널 전환 기능 구현 등은 상당 기간의 추가 개발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KT는 지난해 10월 셋톱박스용 하드웨어 칩셋 기반 UHD 실험방송에 성공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 IPTV 5주년 기념행사에서는 UHD 채널과 지상파(광대역 풀HD)채널간 채널 전환 시연을 보여주는 등 UHD 상용화에 가장 근접한 단계까지 이르렀음을 과시하기도 했다.

KT는 현재 UHD 방송 상용화를 위해 채널 암호화 기능과 VOD(주문형 비디오) 서비스를 위한 기능(재생, 빨리 감기, 되감기 등)을 장착한 셋톱박스를 개발 중이다. 올해 4분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KT는 이 차세대 셋톱박스의 출시와 동시에 UHD 방송 상용화 서비스를 곧바로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by 100명 2014. 1. 3. 07:16

'렛츠고 시간탐험대', '더 지니어스2', '꽃보다 누나'등 폭풍인기

 

아시아투데이 송지현 기자 =케이블 채널 tvN의 금요일과 토요일 예능프로그램들이 지상파와는 다른 웃음 요소로 전성시대를 열고 있다. 
 
 
'렛츠고 시간탐험대'는 리얼 프로그램들 중에서도 '극한의 리얼'을 표방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으며, '더 지니어스 시즌2:룰 브레이커'(이하 더 지니어스2)는 명확한 시청 타깃층을 공략하는 포맷으로 마니아 시청층의 환영을 받고 있다. '꽃보다 누나'는 여배우들의 진솔한 배낭여행기를 담아내며 지상파와 비지상파를 통틀어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달 21일 첫 방송된 '렛츠고 시간탐험대'는 '생고생 버라이어티'를 표방한 예능프로그램이다. 출연진인 남희석, 장동민, 유상무 등이 제작진이 제시한 과거의 시간으로 돌아가 조상들의 삶을 그대로 체험하는 방식이다. 
 
지난 방송에서 이들은 17세기 광해군 시대로 거슬러 올라갔다. 제작진은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출연진에게 노비, 양반, 나졸 등 다양한 역할을 부여했다. 이 과정에서 현대의 것을 아무것도 사용할 수 없어 혹독한 고생을 하게 된 출연진들이 터뜨리는 불만이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자극했다. 지상파라면 다소 과하다고 생각될 수 있는 설정인 '소변 세안'과 '돼지기름 얼굴에 바르기'등의 체험도 케이블 예능프로그램이기에 무리없이 넘어가며 화제몰이에 성공했다.  
 
 
지난달 7일 첫 방송된 '더 지니어스2'는 방송인, 프로게이머, 바둑기사, 해커 등 다양한 방면에서 모인 13인이 최후의 1인이 되기 위해 벌이는 두뇌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내로라하는 두뇌를 가진 참가자들이 섭외된 만큼 매회 불꽃튀는 머리싸움이 전개돼 반전 드라마가 탄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두뇌싸움'이 프로그램의 중심인 만큼 프로그램이 끝난 후에는 커뮤니티 사이트마다 게임 규칙에 대한 분석글이 게재되고, 출연진들의 성향에 따른 심리전까지 꿰뚫는 리뷰들이 올라오며 심상치 않은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꽃보다 누나'는 지난해 11월 29일 첫 방송 이후 현재까지 높은 시청률을 유지해 온 tvN의 효자 예능이다. 케이블 예능으로는 처음으로 10%대 시청률을 돌파했다. 
 
여배우들의 배낭여행기를 통해 윤여정, 김자옥, 김희애, 이미연 등 스타들의 소탈한 모습이 드러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여배우들의 여행에 동행한 청년 이승기의 성장기도 빼놓을 수 없는 재미 요소 중 하나다. 
 
tvN의 한 관계자는 "전략적인 타깃 설정과 프로그램의 독창성, 케이블만이 가질 수 있는 자유도가 이러한 인기의 비결인 것 같다. 콘텐츠의 힘으로도 지상파와 비교해도 전혀 뒤지지 않는 수준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by 100명 2014. 1. 2. 14:54

 
 
방통위, 유사 보도하는 종교‧교통방송 케이블방송 17곳 발표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CBS 등 법적으로 뉴스 보도가 허락되지 않는 다수의 종교방송과 교통방송, 경제 증권 부동산 케이블 채널이 불법 보도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0일 방송통신위원회는 보도면허를 취득하지 않고 유사 보도 프로그램을 제작해 송출한 17개 방송사들을 발표했다. 이 리스트에는 종교방송 4개와 지상파 라디오 방송, 12개 케이블 경제·종교 방송사가 포함됐다.

개신교 방송인 CBS의 ‘저녁종합뉴스’ ‘낮종합뉴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CBS 뉴스’ ‘하근찬의 아침뉴스’ ‘김현정의 뉴스쇼’ ‘CBS 노컷뉴스’ 등이 불법 유사 보도 프로그램인 것으로 적발됐다.

불교방송(BBS)도 ‘박경수의 아침저널’ ‘BBS 뉴스’ ‘뉴스 파노라마’ ‘뉴스와 사람들’이 적발됐고, 천주교 평화방송(PBC)의 ‘뉴스와 세상’과 원음방송(WBS)의 ‘WBS 뉴스’도 법망에 걸렸다.

이번 조사는 이경재 방통위원장이 종편과 보도채널의 요구에 따라 지난해 4월 10일부터 6월 9일까지 진행됐다.

방통위는 “이들 방송사가 앵커·뉴스·기자 명칭까지 사용하며 뉴스 형식으로 정치·경제·사회·문화 전반에 대해 보도를 해왔다”며 “지역 소식만을 다룰 수 있는 케이블사(SO) 중 일부는 불법적으로 전국적 이슈를 취급했다”고 지적했다.

이경재 방통위원장은 지난 5월 취임 이후 가진 첫 기자간담회에서 “유사 보도는 실체적인 불법 방송”이라며 “법 정신에 어긋나는 것은 완벽하게 규제해야 한다”고 단속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방통위는 현재까지 사실상 보도를 허용해온 역사성과 법제도가 일치하지 않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앞으로 중장기적인 방송환경의 변화를 고려해 미래부 등 관계 기관과 함께 법제도를 개선하고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문편성 방송사업자의 방송편성 실태를 정기적으로 조사하고 이를 공표함으로써 사업자 스스로 편성규정을 준수하도록 유도한다는 입장이다.

현행 방송법상 뉴스 보도를 할 수 있는 방송사는 보도를 전문으로 하는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인 KBS·MBC 등 지상파 3사(지역민방 포함)와 JTBC·TV조선 등 종합편성채널 4개사, YTN 등 보도전문채널이다.
 

by 100명 2014. 1. 2. 14:52


[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새해가 시작되자마자 'KT의 인터넷 이용약관'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카페를 뜨겁게 달궜다. KT는 이와 관련해 "불확실한 용어에 대해 정확히 정의를 내린 것 뿐"이라며 "사용자 입장에서 변한 것은 없다"고 일축했다.

한 네티즌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KT가 해냈습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다. KT가 인터넷 이용약관을 변경해 가정에서 사용하는 공유기에 대해 위약금 성격의 실비를 부과하겠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변경된 약관을 살펴보면 운영 방침에 있어서 달라진 부분은 없었다. 기존의 '별도의 서브네트워크를 구성해 초고속 인터넷을 접속하는 단말'이 '초고속 인터넷에 접속한 1개의 단말 외에 추가로 접속한 단말(PC 등)'로 변경됐다. 또 연결한 단말에는 현행대로 공인IP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명시했다.

이는 다른 인터넷 서비스 공급자의 이용약관과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KT측에서는 "기존에 제공하던 인터넷 부가서비스와 관련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SK브로드밴드의 약관에는 '회사의 승인없이 별도의 서브네트워크를 구성해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회사와 약정한 수 이상의 단말을 연결하여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 계약위반에 따른 부가금을 부과할 수 있다'라고 명시돼 있다.

또 LG유플러스 이용약관에도 '고객이 회사의 사전 승인 없이 공유기 등 서브네트워크를 이용하여 약정한 단말 수 이상을 연결하여 이용할 경우 해당 고객에게 위약금 성격의 실비를 부과할 수 있습니다'라고 돼있다.

KT 관계자는 "윈도 PC 2대까지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이를 초과해 PC를 연결할 경우 추가회선 하나당 5000원의 별도 이용료가 청구된다"며 "태블릿PC나 스마트폰 등 스마트기기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소형 사무실 등에서 영리를 목적으로 발생하는 트래픽에 대해 추가 비용을 청구한다는 의도다.

by 100명 2014. 1. 2. 14:14

미래창조과학부가 통신 3사에 선택형 요금제출시를 유도하겠다고 밝힌 지 7개월이 지났지만 통신업계는 여전히 선택형 요금제 도입을 꺼리고 있어 이용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통신 3사 가운데 SK텔레콤(사장 하성민)만 선택형 요금제를 도입했을 뿐, KTLG유플러스(부회장 이상철)는 지난해 5월 미래부의 통신비 경감방안 발표 후에도 LTE요금제에 선택형 요금제를 넣지 않고 있다.

 

선택형 요금제는 음성통화와 데이터 요금을 소비자가 자신의 이용 형태에 따라 조절할 수 있는 요금제다.

 

SK텔레콤은 데이터는 250MB부터, 음성은 100분부터 선택해 요금을 조정할 수 있는 요금제를 522일부터 제공하고 있다.

 

 

업계는 선택형 요금제를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설정해 사용하면 상당한 요금 절감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통신 3사의 LTE요금제를 비교해 보면 42천 원짜리의 경우 KTLG유플러스가 데이터 1.5GB와 음성 200분을 제공하고 SK텔레콤은 데이터 1.6GB와 음성 180분을 제공해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데이터 1GB를 더 이용하기 위해 KTLG유플러스가 52천 원 요금제를 이용해야 하는 반면 SK텔레콤의 선택요금제에서 데이터 3GB와 음성 100분을 선택하면 41천 원을 내고 사용할 수 있다.

 

데이터를 많이 이용하고 음성을 적게 쓰는 사람이 선택형 요금제를 활용하면 월 1만 원 이상 요금절약 효과가 있는 것이다.

 

이는 반대로 데이터를 적게 쓰고 음성을 늘리는 방식으로도 가능하다.

 

SK텔레콤 측은 선택요금제로 인해 연간 1천억 원의 통신비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으며 미래부도 선택형 요금제 권고안이 포함된 가계통신비 부담 경감방안 발표에서 1인당 15천 원~17천 원의 요금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LTE서비스가 본격화됨에 따라 통신 3사의 가입자 1인당 요금을 의미하는 ARPU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요금부담이 가중돼 선택형요금제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통신 3사의 ARPU는 2102년 1분기 29375원에서 지난해 3분기 33576원으로 2년 만에 14.3%가 증가했다.

 

특히 LG유플러스는 2012년 1분기 27204원에서 지난해 3분기에는 34495원으로 26.8% 늘었다.

 

통신사 입장에서는 ARPU가 늘면 수익성이 높아지지만 사용자에게는 가계 통신비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

 

4인 가구 기준으로 미래부가 적정 가계 통신비로 세운 기준인 12만 원을 넘는 134300원을 휴대폰 통신비로 지출하게 되는 것이다.

 

미래부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1인당 3500원 정도의 요금절감이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미래부의 발표 후 7개월이 지났음에도 KTLG유플러스의 선택형 요금제 출시는 불투명하다양사 모두 조만간 나올 예정이라고만 할 뿐 명확한 시기를 내놓지는 못하고 있다.

 

SK텔레콤이 가계통신비 부담 경감안이 나온 지 10일 만에 선택형 요금제를 출시한 것과 상반되는 행보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통신사들이 준비할 것은 많지만 이익은 없기 때문에 별로 서두를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데이터 사용이 일상화된 3G 시절부터 선택형 요금제의 필요성이 대두됐음에도 준비 부족 등을 이유로 선택형 요금제를 출시하지 않는 것에는 돈벌이에 지장이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선택형 요금제를 이용하는 고객이 늘어날수록 LTE 이용자들의 ARPU는 하락할 수밖에 없다면서 출시하더라도 지금의 SKT처럼 적극적인 홍보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by 100명 2014. 1. 2. 14:11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KT 차기 최고경영자(CEO) 후보에 응모했던 정성복 KT 부회장이 임기를 마치고 회사를 떠났다.

KT는 2일 "정성복 부회장의 임원 계약기간 1년이 지난 12월31일자로 만료돼 임기연장 없이 공식 사직했으며, 특별한 의미 없는 자연스러운 퇴직 수순"이라고 밝혔다.

정 전 부회장은 서울고등검찰청 검사 출신으로 이석채 전 KT 회장이 취임한 뒤인 2009년 1월 그룹윤리경영 강화를 위해 KT의 윤리경영실장(부사장)으로 영입했다. 이후 강도 높은 내부 감사로 협력사 리베이트 관행을 근절하는 등의 역할을 맡았으며, 지난해 초 부회장(그룹윤리경영부문장 겸 윤리경영실장)으로 승진하기도 했다.

지난해 말 차기 CEO 후보를 모집할 때에는 현직 임원은 응모할 수 없다는 규정에 따라 윤리경영실장 직에서 연구위원직으로 물러난 뒤 후보로 지원했으며, 자격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정 전 부회장이 차기 회장 내정자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자진해서 떠나기로 결정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의 사직은 CEO추천위원회에서 황창규 회장 후보자가 내정된 이후에 이 전 회장 재임 당시 외부에서 영입된 임원 중에서는 첫 번째 사례다. 이를 시작으로 이 전 회장의 인사로 분류되는 임원들의 사퇴가 더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by 100명 2014. 1. 2. 14:07
【서울=뉴시스】김민기 기자 = 이석채 전 회장의 낙하산 인사로 분류되던 정성복 전 KT 부회장(연구위원)이 결국 KT를 떠났다.

황창규 내정자가 KT 신임 회장으로 선정된 후 이 전 회장의 측근 중 처음으로 사퇴하는 사례로 앞으로도 이러한 낙하산 인사들의 사퇴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 KT에 따르면 정성복 부회장은 지난해 12월31일자로 임원 계약기간 1년이 만료된 후 재계약을 하지 않아 회사를 떠나게 됐다.

업계에서는 정 부회장이 황창규 내정자가 선임되면서 KT가 새롭게 출발하는 데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자진 사퇴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자신을 중용한 이석채 전 회장이 검찰 수사 중이라 KT의 고위 임원이자 핵심 외부 영입 임원으로서 연대 책임을 다하기 위해 사퇴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 부회장은 서울고등검찰청 검사 출신으로 이석채 전 KT 회장이 그룹윤리경영 강화 차원에서 지난 2009년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그는 내부 그룹윤리경영업무를 전담하면서 주파수경매 등 중요 현안도 함께 담당해 왔다. 지난해에는 부회장(그룹윤리경영부문장 겸 윤리경영실장) 승진도 이뤄진 바 있다.

특히 그는 지난해 KT 차기 회장 선출과정에도 본인이 직접 최고경영자(CEO) 후보에 응모해 논란을 빚었다. 정 부회장이 총괄하는 윤리지원실 산하 지배구조팀이 CEO 추천위원회의 실무를 담당하는 사무국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다.

그가 KT CEO 후보에 나서는 것을 두고 '심판이 경기에 나서는 일'이라는 비난을 받자 결국 그는 부회장직과 그룹윤리경영실장직을 내려놓은 후 연구위원으로 물러났다.

업계 관계자는 "KT 회장 후보에 나섰다 떨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사퇴를 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황창규 내정자가 KT회장에 정식 선임되면 구조조정 등을 통해 자연스레 회사를 떠나는 임원들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by 100명 2014. 1. 2. 14:06

앞으로 KT 인터넷 사용자들은 사전승인 없이 공유기를 사용할 경우 상당한 액수의 위약금을 물 수 있다.

 

2013년 12월 15일자로 변경된 올레 인터넷 이용약관에 의하면, ‘고객이 케이티의 사전 승인 없이 약정한 단말 수 이상을 연결하여 사용하고, 케이티가 원상회복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계속 이용할 경우 해당 고객에게 위약금 성격의 실비를 부과할 수 있음’ 이라고 되어 있다.

 

KT는 변경된 이 약관을 올레 KT의 공지사항에 게시했다.

 

이번 변경 이전에도 공유기에 대한 승인 관련 조항은 존재했다. 다만 위반했을 때 실질적인 제재조항이 없었고  공유기로 인해 단속을 당한 사용자도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 약관을 갱신함으로서 KT가 실질적인 단속과 제재 의지를 드러냈다고도 해석할 수 있다.

 

이런 움직임은 다른 인터넷 서비스업체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KT를 포함한 모든 주요 인터넷 서비스 제공자가 위약금 조항을 두고 합심하면 사용자가 실질적 불이익을 당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현재 SK 브로드밴드는 ‘회사의 승인없이 별도의 서브네트워크(Sub-Network)를 구성하여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회사와 약정한 수 이상의 단말을 연결하여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에 ‘회사는 제4항과 관련하여 직권해약된 고객에 대하여 계약위반에 따른 부가금을 부과할 수 있으며’ 라는 조항이 있다.

 

LG 유플러스 역시 이용약관에 ‘고객이 회사의 사전 승인 없이 공유기 등 서브네트워크를 이용하여 약정한 단말 수 이상을 연결하여 이용할 경우 해당 고객에게 위약금 성격의 실비를 부과할 수 있습니다’라고 명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 KT 관계자는 "조항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 문구를 변경한 것 뿐, 특별한 의도는 없다. 기존과 달라지는 것은 없다" 라고 하면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같은 모바일 기기는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SK 브로드밴드 관계자는 "단속을 강화할 계획은 없으며 약관조항의 모호한 부분은 규제기관의 자세한 해석이 나오는 대로 변경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T, 허락 없이 공유기 사용하면 위약금 폭탄?

▲ 사진제공 : 올레닷컴

by 100명 2014. 1. 2. 14:01

 

[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SK브로드밴드가 자사 모바일 IPTV 서비스인 B tv모바일에서 지상파 3사 실시간 방송을 모두 서비스한다고 2일 밝혔다.

B tv 모바일은 그동안 KBS1, KBS2를 서비스해온 데 이어 MBC, SBS 등 지상파 채널 전체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했다. 이로써 B tv 모바일 고객은 지상파 전 채널의 인기 프로그램 본방 시청이 가능해졌으며, 본방송을 놓친 경우에는 10분 내 빠른 VOD 업데이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 가입자는 T프리미엄 포인트를 활용하면 B tv 모바일을 기본료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SK텔레콤 LTE 52요금제 이상 고객에게 제공되는 T프리미엄은 월 2만 포인트이다. 요금제에 따라 LTE 62요금제 이상 2000 포인트, LTE 52요금제 이하는 3000 포인트로 B tv 모바일 기본료를 결제할 수 있다.

T프리미엄은 T스토어 등에서 앱을 설치하면 이용가능하다. 앱을 설치 후 "실시간 채널 메뉴"를 선택해 B tv 모바일 회원에 가입하고 기본료를 결제하면 B tv 모바일 시청이 가능하다.

이인찬 SK브로드밴드 마케팅부문장은 "국내 최고 화질과 다시보기 10분 업데이트로 고객만족에 힘써온 B tv 모바일이 지상파 실시간 방송을 모두 서비스하면서 더 많은 고객들의 선택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4. 1. 2. 13:59

 


정성복 전 KT 부회장(연구위원)이 4년만에 KT를 떠났다.

정 전 부회장은 이석채 전 KT 회장 퇴진과 황창규 신임 KT 회장 내정 이후 자진 이탈한 '올래(외부 영입 KT 임원) 1호'로 여겨지고 있다.

2일 KT는 "정성복 부회장이 지난해 12월31일자로 공식 사임해 회사를 떠났다"며 "12월31일자로 임원 계약기간(1년 단위)이 만료됐지만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이석채 전 KT 회장이 그룹윤리경영 강화 차원에서 지난 2009년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그는 KT 입성 후 내부 그룹윤리경영업무를 전담하면서 주파수경매 등 중요 현안을 담당해오다가 2013년에 부회장(그룹윤리경영부문장 겸 윤리경영실장)으로 승진했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이석채 전 회장에 이은 차기 KT CEO 선출 과정에서 본인이 직접 CEO 후보에 포함되기도 했다.

그는 이때 CEO 후보 자격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한마디로 그가 KT CEO 후보에 나서는 것은 '심판이 경기에 나서는 일'이라는 비난을 받았던 것.

결국, 그는 부회장직과 그룹윤리경영실장직을 내려놓은 후 연구위원으로 물러나있었다. 이때 그가 CEO 후보에 이름을 올린 이유는 외부 영입 임원으로서의 부담을 덜기 위해 KT를 떠나려는 '출구전략'이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됐다.

KT 안팎에서도 그의 자진 사임이 황창규 KT CEO 내정자의 혁신경영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한 선택으로 보고 있다.

또한 이석채 전 KT 회장이 검찰 수사중인 점도 고려해 고위 임원이자 핵심 외부 영입 임원으로서 연대책임성 사임이란 시각도 있다. 

by 100명 2014. 1. 2. 1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