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보안업체인 ADT캡스 인수전 참여를 검토한다는 소식에 26일 2.34% 오른 21만90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SK텔레콤은 관련 조회 공시 요구에 "검토 중이나 결정된 바 없다"고 답변했다.

최대 2조원대 규모로 알려진 ADT캡스 인수전에는 국내외 대형 사모펀드(PEF)가 속속 참여해 판이 커지고 있다. MBK파트너스, IMM 등 국내 사모펀드뿐만 아니라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칼라일 등 외국계 사모펀드도 ADT캡스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국내 보안시장은 삼성그룹 에스원, KT의 KT텔레캅, 그리고 ADT캡스가 시장의 3분의 2 이상을 과점하고 있다.

by 100명 2013. 11. 27. 07:22

[일러스트=차준홍 기자]
#2003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법정에 섰다. 법원은 그가 당시 회사에 끼친 손해액(배임액)이 최소 1114억원이라고 인정했다. 여기에 1조5000억원대의 분식회계 혐의도 덧붙여졌다. 최 회장은 1심에서 실형을 선고 받았지만 2005년 6월 항소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으로 형량이 낮아졌다. 1심 선고 후 보석신청이 받아들여져 이미 자유의 몸이던 그는 항소심 판결 후 상고를 포기하고 회사로 복귀했다.

 #10년 뒤인 2013년 최 회장은 또다시 법정에 섰다. 지난해 그를 기소하면서 검찰이 내건 혐의는 회사 자금 465억원을 빼내 개인 투자에 전용했다는 것. 액수만 놓고 보면 10년 전보다 훨씬 작다. 그나마도 한달여만에 모두 반환돼 실질적인 피해자도 없다. 하지만 어쩐 일인지 그는 그때보다 더 큰 고초를 치르고 있다. 1심과 항소심 재판부는 모두 그에게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최 회장은 아직까지 서울구치소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재계를 대하는 대한민국 사법부의 태도 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최 회장뿐만이 아니다. 현재 법원에서 실형 선고를 받은 대기업 총수 일가는 줄잡아 8명. 최 회장 형제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과 모친인 이선애 전 태광그룹 상무, 구자원 LIG그룹 회장과 아들인 구본상 LIG넥스원 부회장(이상 재계 순위순) 등이 그들이다. 이 중 상당수는 이미 항소심까지 완료돼 집행유예 등으로 풀려날 가능성이 더욱 낮아진 상황이다. 현재 몇몇 재벌 총수가 검찰 수사선상에 추가로 올라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대열에 합류하는 총수 일가의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상상하기 힘들었던 상황이다.

 시계를 2010년 이전으로 잠시 돌려보자. 당시만 해도 대기업 총수들은 설사 구속된다 해도 늦어도 2심 때는 풀려났다. 형량은 약속이라도 한 듯 거의 모두가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이었다. 법적으로 징역 3년을 초과하면 집행유예를 선고할 수 없기 때문이다. 2000년대 초반 10년간 선고를 받았던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최태원 회장, 박용오·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상 형 확정일자순) 등의 최종 형량은 모두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이었다. 당시만 해도 사법부는 이들의 행위가 개인 영달보다는 기업 유지 과정에서 불가피한 측면 때문에 이뤄졌고, 이들이 국가 경제발전에 이바지했다는 점 등을 양형 참작 사유로 많이 인정해줬다.

 하지만 2010년대로 접어들면서 사정은 달라졌다. 대기업 총수에 대한 관대한 처분은 ‘유전무죄, 무전유죄’ 논란을 증폭시켰고, 이에 따라 판사들 사이에서 ‘일벌백계’론이 힘을 얻어갔다. 법조계에서는 사법부가 최근 들어 기업범죄의 심각성에 대해 과거와는 다른 인식을 갖게 됐다고 설명한다.

 법무법인 바른의 이종범 변호사는 “기업범죄는 사회의 도덕적 수준을 저하시켜 정상적 경제활동을 저해하고, 궁극적으로 회사의 존립기반인 자본주의 경제구조 그 자체를 붕괴시키는 결과를 야기할 수도 있다”며 “최근 들어 법원도 이 같은 인식을 갖고 기업범죄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기업범죄에 대한 선고형량이 높아진 데는 양형기준도 큰 역할을 했다. 양형기준은 판사 개인의 자의적 판단에 따라 비슷한 범죄의 형량이 고무줄처럼 늘어나거나 줄어드는 현상을 막기 위해 대법원이 외부 인사들과 함께 마련한 일종의 가이드라인이다. 대기업 총수 관련 대표적 범죄인 횡령·배임죄의 양형기준은 범죄 액수가 300억원 이상이면 최저 징역 4년 이상을 선고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4년 이상의 형량이면 집행유예가 불가능하다. 어지간한 대기업 범죄의 경우 횡령·배임 액수는 거의 대부분 300억원 이상이다. 실제 판결 내용을 보면 일선 판사들이 양형기준 권고안을 상당히 잘 준수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양형기준을 벗어나는 관대한 판결을 했다가는 여론의 도마에 오를 수 있기 때문에 강경 판결 기조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사법부가 기업 범죄의 핵심인 배임죄에 대해 폭넓은 인정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한 검찰 관계자는 “예전에는 배임 혐의로 기소해도 피고인이 ‘경영상 판단에 따라 내린 결정’이라고 주장할 경우 유죄 판결을 받아내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최근 들어 법원이 태도를 적극적으로 바꾸고 있어 검찰도 배임 혐의와 관련해 적극적인 수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사법연수원이 발간한 ‘경제범죄론 2013’에 따르면 검찰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과 배임 혐의로 기소(약식기소 포함)한 피고인 수는 2006년 668명에서 2011년 1078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특경가법상 횡령과 배임은 범죄 액수가 5억원 이상일 경우 적용되는 혐의로 수사 대상자가 대기업일 경우 대부분 이 혐의가 적용된다.

 그렇다면 기업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법조계에서는 먼저 총수의 인식부터 달라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법무법인 바른의 윤경 변호사는 “기업범죄는 피해자 양산 등 파괴력이 높고 갈수록 처벌 강도도 높아지고 있는 만큼 기업 경영의 투명성과 건전성 확보가 얼마나 중요한지 대주주나 경영자들이 깊이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3. 11. 26. 14:53

신문에서 시작된 전통 미디어의 위기가 TV로 빠르게 번지고 있다. 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올해 9월 말을 기준으로 지난 5년간 미국의 케이블TV 가입자가 500만명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올해 말에는 미국 케이블TV 가입자 수가 사상 처음으로 4000만명 미만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최대 케이블TV 회사인 타임워너에서는 올해 3분기 30만6000명이 빠져나가는 등 가입자 감소 속도가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TV 시청률도 2011년 9월 이후 꾸준히 떨어지고 있다. 1998년 29.0%였던 미국 프로농구(NBA) 시청률이 올해는 16.2%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 단적인 예다.

이 같은 현상은 젊은 층에서 특히 두드러진다. 18~49세의 미국 프로야구 월드시리즈 시청률은 지난해 3.6%로 2004년 8.0% 대비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여론조사업체 닐슨에 따르면 미국의 18~24세는 한 달 106시간 동안 TV를 시청해 35~49세보다 40시간 적게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통해 동영상을 시청하는 시간이 비약적으로 늘어난 데 따른 결과다. 맥쿼리의 올해 8월 조사에 따르면 모바일과 컴퓨터 등 디지털미디어 이용이 전체 미디어 이용시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4.8%였다. 38.4%를 나타낸 TV와 비교해 높다. 유튜브 동영상 재생의 40%가 모바일을 통해 이뤄지는 등 스마트폰 보급으로 이 같은 추세는 더욱 빨라지고 있다.

미디어 이용자들이 TV에서 디지털 미디어로 이동하면서 온라인 동영상 사이트 등 관련 업종에는 더 큰 기회가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by 100명 2013. 11. 26. 07:57

대형 금융권시장 LGU+ㆍSKB 새 강자로
번호이동제 시행후 KT 고객이탈 가속화
내부 CEO리스크 폭발 독주체제 무너져 

 

KT가 수십년간 독과점체제를 유지하고 있던 기업용 통신시장에서, 점차 후발사업자인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에 주도권을 내주고 있다. 정부가 지난 2011년도부터 전국 대표번호 서비스에 대한 번호이동을 허용하며 경쟁을 촉발시킨 데다, KT 내부적으로 CEO리스크가 폭발하면서 KT의 독주체제가 점차 무너지고 있는 상황이다.

2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 우리은행, 대구은행, 우리카드, NH카드 등 대형 금융권 대표번호 시장을 LG유플러스가 독식한 것으로 나타났다. SK브로드밴드도 지난 2∼3분기에 걸쳐 경남은행, KB생명, 메리츠화재, 네이버 등 신규 번호이동 고객을 유치하면서 금융권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했다.

대표번호 서비스는 1588-XXXX, 1544-XXXX와 같이 일반 시내전화 번호 대신 사용하는 8자리 번호로, 이용자들이 외우기 쉬워 주로 기업 콜센터나 프랜차이즈 업체 등에서 주로 사용한다. 현재 국내에는 KT,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 온세텔레콤, SK텔링크, 한국케이블텔레콤(KCT) 등 6개 사업자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업용 대표번호 시장은 회선당 고정 월매출이 발생하기 때문에 유선에서 가장 수익성이 높은 매출원"이라면서 "계약기간이 대부분 3년, 5년 단위로 이뤄지기 때문에 통신사업자들의 장기적인 매출 및 수익에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번호이동제 시행 이전에는 대표번호를 지속적으로 홍보해온 기업들이 번호 바꾸기를 꺼려한 탓에 KT가 시장을 독과점해 왔다. 그러나 정부가 번호이동제를 시행한 이후에는 후발 통신사들이 KT를 압도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번호이동제 시행 이후, LG유플러스와 SK브로드밴드 등이 대형 금융권을 대상으로 영업력을 강화하면서, 기존 KT 기업고객의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KT는 최근 들어서 이석채 전 KT 회장과 관련한 CEO리스크까지 폭발하면서, 이동통신 가입자 이탈에 이어 기업부문 까지 주도권을 내주면서 내부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실제 금융권 시장에서는 KT 기업 부문의 영업 조직이 와해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을 정도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대표번호 서비스의 질은 통신사 모두 크게 차이가 없기 때문에 장비 투자나 기타 통신 서비스 패키지 제안 등, 통신사의 영업력에 의해 크게 좌우되는 게 현실"이라면서 "최근 금융권 시장에서 KT의 약세는 영업적인 부문의 열세가 커 보인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3. 11. 26. 07:54
이달말 LG시작,삼성 12월초,SK12월중순,현대차12월말실시
창조형 기업만들기, 미래 먹거리 찾기에 적합한 인물 선호
실적 중심의 엄격한 신상필벌 인사도 강화될 듯
[이데일리 류성 선임기자 김현아 김형욱 기자] 주요 그룹 가운데 LG는 이달 마지막주, 삼성은 12월 초, SK는 12월 중순, 현대차는 12월 27일에 각각 인사를 실시한다. 올해 주요 기업들이 연말인사를 하면서 중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조직의 내실 다지기와 성장이라는 두마리 토끼다.

특히 기업마다 처한 상황은 다르지만 내년에도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어느 때보다 실력이 검증된 인재를 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그룹은 총수부재와 비상경영등을 이유로 조직안정에 방점을 두는 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삼성그룹 대규모 인사로 새판짜기 주력할 듯

삼성그룹은 올해 연말인사를 어느 해보다 대규모로 실시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삼성은 12월 초에 사장단과 임원인사를 순차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그룹 전체적으로는 올해 사상최고의 실적을 거둔 삼성전자(005930)(1,465,000원 0 0.00%)는 역대 최대 규모의 승진 인사가 예상되지만, 상대적으로 실적이 신통치 않은 삼성물산(000830)(62,800원 0 0.00%), 삼성중공업(010140)(40,000원 0 0.00%), 삼성석유화학, 삼성엔지니어링(028050)(59,600원 0 0.00%), 삼성생명(032830)(101,500원 0 0.00%), 삼성화재(000810)(250,000원 0 0.00%) 등에서는 문책성 인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삼성전자 사장단 가운데 누가 부회장으로 승진할 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일각에서는 신종균 IM(IT·모바일)부문 사장과 윤부근 CE(소비자가전)부문 사장이 부회장 후보군으로 거론되지만 아직은 부회장으로 승진하기에는 이르다는 게 대체적인 분위기다.

신 사장은 2010년, 윤 사장은 2009년 사장으로 승진해 올해로 각각 사장 4년, 5년차이다. 3년만에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한 오너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제외하면 전문 경영인이 삼성에서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하는 데 평균 10년 가량 걸렸다. 아직 4~5년은 더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가장 짧은 기간내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한 최지성 부회장도 8년이 걸렸다.

그럼에도 신 사장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을 세계 1등으로 도약시킨 1등 공신으로, 윤 사장은 TV분야에서 8년 연속 세계 1위라는 신화를 창조했다는 점에서 부회장 발탁 자격은 충분하다고 삼성 내부적으로 판단하고 있다.

만약 두 사람이 부회장으로 승진할 경우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과 강호문 부회장의 거취도 관심사다. 삼성전자에서는 그동안 부회장을 2명 정도씩만 뒀던 관례로 볼때 권 부회장과 강 부회장은 현업에서 물러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권 부회장은 2년전, 강 부회장은 3년전에 각각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부품 사업을 맡고 있는 권 부회장이 물러나면 그 자리를 차지할 강력한 후보로는 전동수 반도체사업부 사장이 꼽힌다.

이부진 호텔신라(008770)(68,100원 0 0.00%)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001300)(89,800원 0 0.00%) 부사장의 승진 여부도 관심을 끈다. 이부진 사장은 지난 2011년 이후 3년째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을 맡으며 책임경영을 하고 있어 올해 오빠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이어 부회장 타이틀을 거머쥘 지 주목된다.

지난 2010년 부사장으로 승진한 이서현 부사장은 올 연말 인사에서는 사장으로 승진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삼성 내부 분위기다. 이 부사장은 제일모직의 패션사업이 삼성에버랜드로 넘어가면서 제일모직에서 나와 삼성에버랜드 패션사업을 총괄하는 자리로 이동할 가능성도 큰 것으로 전망된다.

◇ 현대차, 경기불확실성으로 대규모 승진은 없을 듯

현대자동차그룹의 올해 임원인사는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에 따라 승진 규모가 지난해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철강부문 계열사 합병으로 연쇄 이동이 예상된다. 연구개발(R&D) 부문을 강화하기 위한 고심도 인사에 적극 반영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0~2012년 3년 동안 매년 역대 최대 규모의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각각 304명, 309명, 465명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말 인사 땐 위기경영 기조에 따라 승진 폭을 379명으로 전년보다 줄인 바 있다. 내년에도 미국 양적완화 축소 등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만큼 올 연말에도 대대적인 승진 잔치는 없을 전망이다.

급격한 조직개편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가 합병하면서 관련 임원진의 연쇄 이동이 점쳐진다. 이달 초 권문식 연구개발본부장(사임) 등 임원진 3명의 사임으로 어수선한 연구개발(R&D) 부문의 후속 인사도 관심을 끈다.

그룹 계열사 사장단 진용은 연말에도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의 부회장단은 통상 필요할 때 수시 인사로 이뤄진다. 최근 그룹 안팎에서는 선임 부회장 1~2명의 교체설도 흘러나오지만, 위기경영 체제인 만큼 변화보다는 안정에 무게가 실릴 가능성이 크다.

내년 중에는 정의선 부회장의 역할 확대 가능성도 감지된다. 정 부회장은 지난 2009년 8월 현대차 기획·영업 총괄 부회장으로 승진한 이후 글로벌 브랜드 이미지 확대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 SK, 총수부재로 그룹 안정을 최우선하는 인사 단행 예상

지난 9월 최태원 회장이 항소심에서도 유죄를 받은 이후 비상경영체제로 운영되는 SK그룹은 연말 인사폭이 그리 크지 않을 전망이다.

세계 경기회복이 예상보다 더뎌 대외적 경영악화에 대비하고, 회장 부재가 지속되면서 각 계열사의 리스크 관리나 글로벌 성장동력 발굴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다.

총수부재로 인한 그룹의 위기상황에서 승진 잔치는 이미 물건너 갔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인사 시기도 지난해와 달리 12월 초·중순 경으로 앞당겨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각 계열사 평가가 대부분 끝났기 때문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SK텔레콤(017670)(214,000원 0 0.00%)SK하이닉스(000660)(33,250원 0 0.00%) 등 실적이 좋았던 계열사의 대표이사 이동이나 승진여부다. 일각에선 SK하이닉스의 성장세가 놀랍고 그룹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짐에 따라 박성욱 대표이사 대신 하성민 SK텔레콤 대표이사가 직접 대표를 맡아 챙길 수도 있다고 보지만,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는 게 그룹 전반의 시각이다. 박 대표이사가 CEO가 된 지 1년도 채 안된 데다, 연구개발자 출신이지만 조직안정과 실적향상이라는 결과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다만 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 전략위원장으로 활동 중인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의 부회장 승진 가능성은 조심스레 점쳐진다.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따로 또 같이 3.0의 정신에 따라 계열사별 자율책임경영을 강조하면서, 계열사별로 엇갈린 실적에 따른 경질과 승진은 이뤄질 전망이다.

SK증권, SK해운, SK건설, SK네트웍스,SK컴즈 등 올해 실적이 급감한 계열사의 경우 인력이동 폭이 클 수 있다. 박봉균 SK에너지 사장, 차화엽 SK종합화학 사장, 최관호 SK루브리컨츠사장 등 SK이노베이션 산하 주요 회사의 CEO 3명도 2011년 취임해 올해로 3년 임기가 끝난다는 점도 주목된다.

SK그룹 고위 관계자는 “비상경영 상황이라 인사판이 크게 휘둘릴 것 같지는 않다”면서 “의장님께서 계열사 자율 책임 경영을 강조하시는 만큼 실적에 대한 평가는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LG, 올해 첫 시장선도 업적 평가로 신상필벌 인사 강화 전망

LG그룹은 이달 말 사장단 및 임원 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그룹 인사를 앞두고 각 계열사 사업부별 경영진들에게 올해 사업성과와 내년 계획 등을 22일까지 차례로 보고 받았다.

LG는 올해 연말 인사를 조직의 안정을 꾀하는 차원에서 중폭 이하로 단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그럼에도 신상필벌의 인사가 어느 때보다 강력하게 실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시장선도’와 관련한 경영진들의 업적평가를 실시하는 첫 해이기 때문이다. 구 회장은 지난해 임원 세미나 자리에서 “시장 선도제품에 대한 업적을 기반으로 임원 평가를 실시하겠다”고 수차례 공언한 바 있다.

그룹 전체적으로 사장단 인사는 소폭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계열사 사장들이 취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올해 경영 실적이 전반적으로 무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서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034220)(23,700원 0 0.00%) 사장과 박진수 LG화학(051910)(290,500원 0 0.00%) 사장은 취임한 지 1년, 이웅범 LG이노텍 사장은 2년이 됐다. 올해 좋은 실적을 거둔 이상철 LG유플러스(032640)(10,400원 0 0.00%) 부회장과 차석용 LG생활건강(051900)(543,000원 0 0.00%) 부회장은 유임이 확실시되고 있다.

LG전자(066570)(66,800원 0 0.00%)는 사업부별로 희비가 엇갈릴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OLED TV와 울트라 HD TV, 곡면형 OLED TV를 세계 최초로 내놓은 HE사업부는 시장선도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대규모 승진 잔치가 예상된다. 반면 휴대폰의 MC사업부는 스마트폰 품질 향상에도 실적 향상이 미미해 임원 승진이 소폭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 `경영진` 물갈이 예고..현대車·LG·SK `안정`

 

 

 

 

by 100명 2013. 11. 26. 07:33

내년 상반기 50대 기업 61명 임기만료…동부·포스코·KT 인사 다수 포함

내년 상반기 임기가 만료되는 대기업 CEO들의 거취에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업분석 전문 업체 한국CXO연구소(소장 오일선)는 국내 50대 그룹 내 상장사 전문경영인 임기현황 분석결과, 총 61명이 내년 상반기 임기만료를 앞둔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그룹별로 동부가 7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포스코(6명), 삼성·롯데·LS (78,300원 상승900 1.2%)(4명), 영풍 (1,156,000원 상승36000 3.2%)·OCI (187,000원 상승500 0.3%)·KT (33,350원 상승100 -0.3%)(3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우선 최근 3조원 규모의 선제적인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한 동부그룹은 내년 상반기 총 7명의 CEO가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다.

사실상 매각이 확정된 동부하이텍 (5,910원 보합0 0.0%)의 경우 오명 회장을 비롯해 최창식, 박용인 사장 등 3명의 CEO가 내년 3월 임기가 끝난다. 또한 동부건설 (3,025원 보합0 0.0%) 이순병 부회장, 동부CNI (4,980원 상승20 0.4%)곽제동, 이봉 대표이사는 내년 3월, 동부증권 (3,400원 상승10 0.3%) 고원종 사장은 내년 5월 각각 임기만료 예정으로 향후 거취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최근 사령탑이 사의를 표명한 포스코와 KT 경영진 인사도 주목된다. 이들 2개 기업은 한동안 외풍을 많이 탄 탓에 대규모 인사이동이 관측되기도 한다.

우선 정준양 회장이 조기 퇴진 의사를 밝힌 포스코그룹의 경우 박기용, 김준식 포스코 사장을 비롯해 신정석 포스코강판 (13,900원 상승200 1.5%) 사장, 윤용철 포스코엠텍 (6,460원 상승40 -0.6%) 사장, 김진일 포스코켐텍 (127,800원 상승900 0.7%) 사장, 조봉래 포스코ICT 사장 등 6명의 전문경영진이 내년 3월 임기만료를 앞둔 상태다.

포스코 안팎에선 정 회장 후임자로 윤석만 전 포스코건설 회장, 이동희 대우인터내셔널 (37,800원 상승150 -0.4%) 부회장, 정동화 포스코건설 부회장, 김준식·박기홍 포스코 사장 등 내부인사는 물론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 진념 전 부총리, 김원길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 외부인사도 거론되고 있다.

이석채 회장이 물러난 KT도 새 회장 부임과 함께 주요 계열 사 CEO들의 연쇄 이동이 점쳐지고 있다. 당장 KT씨에스 임덕래 사장, 나스미디어 (12,650원 상승300 -2.3%) 정기호 사장, KT서브마린 (4,550원 상승85 1.9%) 이재륜 사장이 내년 3월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다.

한편 최근 원전납품 비리 사태로 홍역을 치른 LS그룹도 LS (78,300원 상승900 1.2%) 이광우 사장, 가온전선 (19,000원 상승600 3.3%) 김성은 사장, JS전선 (4,100원 상승50 1.2%) 최명규 사장, LS네트웍스 (4,540원 상승55 1.2%) 김승동 사장 등 4명이 내년 3월 임기만료를 앞둔 상태다.

이밖에도 삼성, 롯데, LG (61,200원 상승100 0.2%), 한화 (39,900원 상승100 0.2%), OCI (187,000원 상승500 0.3%), KCC (476,000원 상승3000 -0.6%), 영풍 (1,156,000원 상승36000 3.2%) 등 주요 대기업들도 내년 상반기 임기만료를 앞둔 인사들이 일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by 100명 2013. 11. 26.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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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15년부터 각급학교에 전자교과서가 전면 도입하는 방안이 추진되면서 인쇄용지업계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현재의 종이교과서가 전자교과서로 대체되면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인쇄용지산업이 더욱 위축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8월 발표한 '디지털(전자)교과서 개발 및 적용 방안'에서 오는 2014년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사회, 과학과목에 대해 전자교과서를 시범 적용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전자교과서가 전면 적용되는 2015년 이후의 전자교과서 개발 및 적용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전자교과서란 서책형 종이 교과서에 IT(정보기술)를 기반으로 한 용어사전, 멀티미디어 자료, 평가문항 등 풍부한 학습자료가 추가된 교과용 도서를 말한다. 정부는 학습 정보와 경험의 확장을 도와주는 학습지원도구인 전자교과서를 통해 학생들의 학습능력을 향상시킨다는 목적에서 전자교과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제지업계는 이같는 정부 방침이 침체된 인쇄용지 업계를 고사위기로 내몰 가능성이 크다며 우려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서적, 출판물 등에 주로 쓰이는 인쇄용지는 2002년을 기점으로 성장세가 꺾여 줄곧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며 "인쇄용지산업을 간신히 지탱해주고 있는 교과서, 참고서 시장마저 사라진다면 상당수 제지업체들이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국내 인쇄용지 생산량은 올 들어 8월말까지 217만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 감소했다. 그럼에도 재고량은 급등했다. 지난 8월말 기준 인쇄용지 재고량은 30만5152톤으로 지난해 12월 말 17만9651톤에 비해 69.8% 늘었다. 같은 기간 기준 산업용지의 재고량이 27%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제지업계는 전자교과서의 효용성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현재 시범학교를 대상으로 전자교과서인 'E교과서'가 쓰이고 있지만 일부 교사와 학생만 이를 활용하고 있을 뿐, 활용도가 낮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처음엔 교과서 내용을 CD에 담아주는 E교과서를 시범적으로 도입했으나 약 20%의 학생만 이를 활용한다는 보고가 있어 다운로드를 받는 형태로 변경됐지만 이 역시 활용률이 낮은 건 마찬가지"라며 "노트북이나 태블릿 PC를 기반으로 하는 전자교과서는 전자파 발생과 몰입도 방해, 사용자 시력저하 등의 문제점도 안고 있어 얼마나 제 기능을 발휘할지 미지수"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내년 초 제지업계와 출판업계, 그 반대 영역에 있는 전자업계를 한 자리에 모아 의견을 청취하는 간담회를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이 자리에서 전자교과서 도입을 둘러싼 양 업계의 애로점을 청취한 뒤 의견수렴을 통해 전자교과서 시행에 반영할 예정이어서 당초 계획은 일부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by 100명 2013. 11. 19. 07:48

KT가 개방성을 내세웠던 구글의 폐쇄성을 비판하며 안드로이드 대안 중 하나로 삼성과 인텔이 주도하는 타이젠 플랫폼 프로젝트를 주목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이응호 KT T&C사업협력담당 상무는 지난 11일 오전 서울 리츠칼튼호텔 '한국타이젠개발자서밋2013' 기조연설자로 나서 타이젠 플랫폼을 폐쇄적인 구글 안드로이드의 대안으로 부각했다.

그동안 안드로이드는 구글의 적극적인 업그레이드, 제조사와 통신사의 전폭적 지원을 통해 고속 성장을 구가대해왔다. 사용자 증가로 개발자 참여와 앱스토어 규모가 확대됐고, 이는 다시 사용자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졌다.

그런데 이통사 입장에서 불편한 상황이 벌어졌다. 구글은 대외적으로 안드로이드에 대해 오픈소스OS라는 개방성을 강조했지만 기술과 정책적으로는 폐쇄성을 키워와다는 지적이다. 다른 OS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없게 되자  애플처럼 생태계를 통제하는 방식을 취하기 시작했다는 평가도 있다.

▲ 이응호 KT T&C사업협력담당 상무
안드로이드 오픈소스프로젝트(AOSP)의 주요 기능들을 폐쇄적인 '구글 앱'으로 편입시켜온 행보가 대표적인 사례다. 온라인 IT미디어 아스테크니카는 지난달 '구글의 안드로이드에 대한 강철 통제: 어떤 식으로든 오픈소스를 제어하기'라는 기사를 통해 "일단 구글이 (안드로이드 새버전에 포함된) 클로즈드 소스 앱을 만들어 돌리는 순간부터 (AOSP의) 오픈소스 버전 앱은 버려졌다"고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 구글은 G메일, 지도, 유튜브 등에 그쳤던 폐쇄형(클로즈드소스) 앱의 범위를 검색, 음악, 키보드, 캘린더, 카메라 등으로 꾸준히 늘려 온 것으로 파악됐다. 구글이 오픈소스 버전에 신기능을 더한 앱을 업데이트하면서 기존 앱은 개선하지 않고 방치해, 결국 제조사들이 클로즈드 소스 앱을 쓰며 종속적인 계약관계에 얽히도록 유도했다는 게 아스테크니카의 분석이다.

안드로이드의 폐쇄성은  타이젠서밋에 나선 이 상무의 입을 통해서도 직접 언급됐다. 그는 구글이 외부 개발자들의 힘으로 성장한 자체 앱 장터에 개발자들을 위한 기능은 제대로 지원하지 않았던 반면, 자사 결제시스템과 앱 배포 방식 등을 파트너들에게 강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상무는 "현재 (안드로이드) 환경에서 수익을 낼 수 있는 회사는 소수에 불과하고 다른 곳들은 수익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며 "구글이 당초 취지를 바꿔 폐쇄적인 환경으로 가면서 다양성이나 개방성이라는 기존 취지는 많이 퇴색했다"고 평가했다.

KT는 타이젠이 기존 안드로이드의 성장 전략을 이어받은 플랫폼이며 생태계로 발전할 잠재력을 갖췄다는 입장이다. 안드로이드와 달리 플랫폼 개발 주체의 독단이 아니라 파트너인 제조사와 통신사의 협력을 유지하면서 리눅스 재단의 개방 정신을 반영할 것이란 설명이다.

이 상무는 "KT는 타이젠의 비전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면서 "타이젠스토어를 통해 참여업체가 투명하게 관리되고 개방된 거버넌스 정책이 적용되며 개발자들에게 더 많은 혜택과 수익 창출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지난해 타이젠연합에 이사회 멤버로 합류했다. 회사는 타이젠 생태계에 개발자 참여를 독려하면서 HTML5 기반 앱 개발 기술이 타이젠에 내장된 고성능 웹기술 엔진을 통해 빠른 앱 구동과 여러 단말기를 아우르는 효율적인 개발을 지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by 100명 2013. 11. 12. 14:08

"필리핀 태풍 피해지역 연락두절 한국인 40여명"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슈퍼 태풍' 하이옌으로 1만여명이 숨진 필리핀 중부 레이테 섬에서 연락이 두절된 한국인 수가 40여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11일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종합상황실 앞에서 긴급구호대응팀이 대책회의를 갖기에 앞서 심각한 표정으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3.11.11 utzza@yna.co.kr

대사관 "소재 파악 요청 급증…"한국 정부, 신속대응팀 급파"

구조대·의료지원단도 곧 파견…구조활동 본격 지원

(하노이=연합뉴스) 김권용 특파원 = 최근 초대형 태풍 하이옌으로 1만여명이 숨진 필리핀 중부 레이테 섬에서 연락이 두절된 한국인 수가 40여명으로 늘어났다.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은 11일 태풍 하이옌의 직격탄을 맞은 타클로반 등 레이테 섬의 태풍 피해지역에 거주하거나 여행 중인 한국인 가족과 친지를 찾아달라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인근 사마르 지역에도 한국인 여행자가 있을 가능성이 있어 연락두절 상태인 사람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한국대사관은 이날 현지에 영사와 행정원을 파견한 데 이어 대사관 직원 1명을 추가로 급파, 이들의 소재 파악에 나설 계획이다.

외교부 역시 신속대응팀을 피해지역에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일부 한국인들이 재외국민등록 절차를 밟지 않은데다 해당지역을 일시 방문하는 경우에는 소재 파악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말없는' 타클로반 (AP/필리핀 대통령궁 사진실=연합뉴스) 기록적인 '슈퍼 태풍' 하이옌(海燕:바다제비)으로 폐허로 변한, 필리핀 중남부 레이테 섬 주도 타클로반의 10일(현지시간) 항공사진. 많은 건물이 무너지거나 지붕 등이 크게 파손됐으며 도로 주변에 시신들이 보이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8일 내습한 이번 태풍으로 레이테 섬을 중심으로 1만2천여명의 사망·실종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bulls@yna.co.kr

타클로반에는 현재 공항이 폐허로 변해 항공편 운항이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전력과 통신 등이 모두 끊긴 상태다.

이와 관련해 한국정부는 이르면 오는 13일께 타클로반 피해지역에 의료지원단과 구조대를 파견할 예정이다.

한국은 이들이 이용할 교통편과 숙박시설 등을 확보하기 위해 필리핀 당국과 실무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태풍 하이옌으로 타클로반에서만 약 1만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인근 사마르 섬에서 30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는 등 인명피해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사마르 지역에서는 2천여명의 실종자도 발생했다.

그러나 사마르 섬의 일부 피해지역에는 접근조차 이뤄지지 않아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레이테와 사마르 등 피해 현장을 둘러본 관리들은 태풍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1만명을 훨씬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by 100명 2013. 11. 11. 15:31

TV를 켜면 이동통신광고가 나온다. 번화가에는 심심찮게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휴대전화 광고 전광판이 걸려 있다. 거리에서 식당에서 휴대전화를 붙들고 있는 사람이 부지기수다. 우리에게는 너무 익숙한 풍경이지만 이건 우리나라 얘기가 아니다. 누군가는 아직 ‘검은 대륙’으로만 기억하고 있을지 모르는 아프리카 얘기다. 아프리카는 지금 ‘정보통신기술(ICT) 신대륙’으로 떠오르고 있다.

▲ 르완다 MTN센터에서 휴대전화를 고르고 있는 현지인들.

▲ 케냐의 한 쇼핑몰 입구 정면에 걸려 있는 LG의 로고.

지난달 28~30일 찾은 아프리카 르완다의 수도 키갈리는 ICT 신대륙으로 변화하는 아프리카의 단면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었다. 키갈리 타워 인근에 위치한 휴대전화 판매 거리. 우리나라의 서울 용산전자상가를 닮은 이곳에는 휴대전화 제조사의 단말기 판매점, 이동통신사 대리점 등 가게 30여곳이 편도 1차선 도로 양쪽에 빼곡히 들어서 있다.

여기에는 르완다 이동통신 시장을 삼분하고 있는 MTN, 티고, 바르티 에어텔뿐 아니라 글로벌 기업인 보다폰, 국내 삼성전자의 간판까지 내걸려 있다. 이곳을 방문한 김동우 KT 매니저는 “이곳 사람들은 밥은 안 먹어도 통신은 해야 한다고 할 정도로 통신에 대한 요구가 강하다”며 “대부분 2세대(2G) 피처폰이지만 시내 MTN센터 등에서는 삼성 갤럭시S4 같은 최신 스마트폰도 판매한다”고 귀띔했다.

르완다에서는 키갈리 번화가뿐 아니라 그 외 지역에서도 심심찮게 통신 대리점, 휴대전화 판매점을 찾을 수 있다. 도심 외곽으로 나가면 마을 어귀에 있는 버스정류장 옆으로 통신 대리점이 자리 잡고 있는 게 흔한 풍경이다. 후불 요금제가 익숙한 우리나라와 달리 이곳은 그때그때 요금을 충전해 쓰는 ‘선불폰’이 대중적이기 때문이다.

르완다의 휴대전화 보급률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53.1%에 달한다. 르완다를 비롯한 아프리카는 인구밀도가 낮아 물리적 설비가 많이 필요한 유선통신보다는 무선통신 보급률이 훨씬 높다. 실제 르완다의 집 전화 가입률은 0.4%, 아프리카 전체는 1% 중반 수준이다.

아직 르완다의 이동통신은 2G가 대부분이다. 휴대전화로 데이터 통신을 하거나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주로 전화만 한다는 얘기다. 지난해 말 기준 르완다 이동통신 가입자 중 3G 비율은 13%로 나머지는 모두 2G다.

업계에서는 그 때문에 오히려 이 시장이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3G가 확대되는 추세인 데다 KT의 롱텀에볼루션(LTE)망 구축 사업까지 완료되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미디어 콘텐츠 등 르완다의 네트워크 관련 시장은 폭발적으로 커지게 된다. 이석채 KT 회장이 기자단 현지 만찬에서 “우리 지식이 총체적으로 수출될 것”이라고 말한 것도 이런 의미다.

하지만 통신산업이 기간산업인 탓에 국내 이통사들의 해외 진출은 아직 걸음마 단계다. SK텔레콤이 말레이시아 등에서 와이브로 사업을 하고 있는 정도다. 특히 아프리카 사업은 이번에 KT가 르완다와 케냐에 진출한 것이 처음이다. 아프리카 통신 사업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MTN, 인도계인 바르티 에어텔 등이 꽉 잡고 있는 상태다.

떠오르는 ICT 시장으로서의 아프리카 가치에 대해서는 국내에서도 이미 여러 차례 논의됐다. 2011년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아프리카 ICT 발전의 현재 및 미래, 신전략 시장으로서의 함의’ 보고서를 내고 “아직 개척되지 않은 마지막 시장인 아프리카의 매력 및 잠재력은 ICT 부문에서도 다르지 않으며 한국 기업과 정부도 이에 대한 관심을 기울여야 할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지난 7일 ‘우리 기업의 아프리카 개발 프로젝트 진출 방안’ 세미나를 열어 아프리카 시장에 대한 재계의 관심을 보여줬다.

르완다 현지에서는 이곳의 ‘친한(親韓) 정서’가 기업 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르완다는 KT 진출 이전부터 안전행정부, 경북도 등의 ‘새마을 운동’ 수출,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원조 활동 등으로 한국과 인연을 맺었다. 김상철 코이카 르완다 사무소장은 “르완다는 폴 카가메 정권이 추진하는 중장기 국가 발전 계획 ‘비전 2020’이 탄력을 받으며 급속히 변해 가고 있다”며 “다만 글로벌 스탠더드가 아직 정착되지 않은 점, TIA(This is Africa)라고 하는 자조적 표현에서 드러나는 후진성은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by 100명 2013. 11. 11. 07:29

[앵커]

초대형 태풍 하이옌이 강타한 필리핀에서는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마을 수십 곳이 물에 잠겨 폐허가 됐고, 숨진 사람이 천 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풍에 건물 지붕이 속절없이 뜯겨져 나갑니다.

지붕에 매달린 사람들은 언제 날아갈지 몰라 위태롭기만 합니다.

태풍이 휩쓸고 간 마을은 쑥대밭이 됐습니다.

[인터뷰:태풍 피해 지역 주민]

"바람이 정말 끔찍했어요. 저희 집은 완전히 새로 지어야 해요. 이건 정말 비극입니다."

인명피해도 속출했습니다.

필리핀 적십자사는 태풍 하이옌으로 인한 사망자가 천 명이 넘는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제사 발렌시아, 태풍 피해 주민]

"할머니와 부모님 그리고 아이를 찾고 있어요. 태풍이 몰아칠 때 잃어버렸어요."

저지대 마을 수십 곳은 물에 잠겼고, 도로도 침수돼 차량 통행이 중단됐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침수 지역에서는 물 위로 시신이 떠다니는 모습이 쉽게 눈에 띈다고 전했습니다.

침수 지역에 물이 빠지고 복구 작업이 시작되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by 100명 2013. 11. 10. 08:04

9월 가입자 101만명, 석달째 감소세…LTE에 밀려 더이상 투자안해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한국 토종 정보통신(IT)기술의 대표주자인 ‘와이브로(WiBro·광대역무선인터넷)’ 서비스 전체 가입자 수가 100만명을 넘어선 지 1년 만에 다시 100만명 이하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7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와이브로 가입자 수는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101만1107명을 기록했다. 서비스 개시 6년여 만인 지난해 10월 말 100만5399명으로 100만명 고지에 올라섰고 올해 6월까지만 해도 104만명 선을 유지했지만, 7월 이후 급격히 감소세를 보였다. 이 추세대로라면 12월 초에 발표될 10월 통계치에서는 100만명 선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사업자별로도 감소세와 증가세가 엇갈렸다. 특히 KT의 가입자 감소 영향이 컸다. SK텔레콤의 경우 연초 11만6270명에서 9월 13만1216명으로 조금씩 증가했지만, KT 와이브로 가입자 수는 같은 기간 93만369명에서 87만9891명으로 5만명 넘게 줄었다.

미래창조과학부 관계자는 “가입자가 감소한 것에 대해 미래부도 내부적으로 원인 파악을 하고 있다”면서 “단순히 KT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반적으로 와이브로 마케팅이 어려운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의 경우 최근 월 30기가바이트(GB) 데이터양을 제공하는 ‘프리30’ 요금제 상품 가격을 월 1만6000원(2년 약정 시)에서 5000원으로 할인해 제공하고 있다. KT는 ‘신표준요금제’ 기준 10GB에 월 1만원으로 더 비싸지만, 자사 모바일 가입자는 50% 할인된 별도 요금제를 제공하며 커버리지가 서울·수도권 외에 지방에서 더 넓다. 하지만 양 사 모두 와이브로에 대한 추가 투자 없이 기존 서비스를 유지하는 정도다.

미래부는 지난달 와이브로 전담반에서 논의된 정책방향을 발표하고 “현재 주파수 2.3㎓에서 제공 중인 와이브로 서비스는 유지하되, 2.5㎓ 대역 신규사업자는 와이브로와 LTE-TDD(시분할 방식 LTE)를 선택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일단은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정부도 사실상 와이브로에 미래가 없음을 인정한 셈이 됐다. KT는 사업자들 중 가장 많은 1조원 이상을 와이브로에 투자해 왔음을 내세우며 기존 와이브로 서비스를 LTE-TDD로 기술방식을 바꿀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건의 중이다.

정부 관계자는 “KT가 와이브로 대역의 기술방식 전환을 요구하는 것은 맞지만, KT의 와이브로 가입자 감소가 이와 관련된 어떤 의도적인 결과라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KT는 지난 9월에도 와이브로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실시한 바 있다. KT 관계자는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가 일반화되고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등 선택의 폭이 다양해지면서 와이브로의 매력이 점차 낮아진 것에 기인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by 100명 2013. 11. 8. 07:26


KT가 모바일 은행으로 불리는 `포터블 브랜치(이동형 금융업무)' 시장에 진출한다. 초기 주도권 싸움이 한창인 국내 포터블 브랜치 시장에 어떤 변화를 몰고 올지 주목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포터블 브랜치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관련 솔루션 개발 중이고,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이르면 은행들의 포터블 브랜치를 본격적으로 도입할 예정인 내년 초 제품을 출시해 사업을 진행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 브랜치 사업을 추진해 온 KT가 유사 사업인 포터블 브랜치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현재 포터블 브랜치 솔루션을 자체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할 사업 모델도 구상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터블 브랜치는 은행 직원이 금융업무가 가능한 이동형 단말기를 가지고 고객을 직접 방문해 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KT는 그동안 은행 지점에 무인 시스템을 구축해 예금 입출금, 화상상담, 지능형 순번기, 각종 생활 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 브랜치 사업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IBK기업은행을 제외하고 마땅한 고객을 확보하지 못했다.

이에 KT는 스마트 브랜치보다는 상대적으로 가능성이 높은 포터블 브랜치로 눈을 돌린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포터블 브랜치 시장은 초기단계라서 경쟁업체가 적고, 시중 은행들이 2016년까지 전국 8000여개 지점에 포터블 브랜치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특히 스마트 브랜치 사업을 하면서 축적한 금융ICT 융합 기술과 네트워크 기술, 여기에 계열사인 비씨카드를 활용한 채널 확보가 가능한 점 등이 이번 사업을 진행하는데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KT 관계자는 "스마트 브랜치 사업도 했기 때문에 포터블 브랜치 사업도 충분히 추진할 수 있지만 아직은 실무레벨에서 검토하는 단계"라며 말을 아꼈다.

KT가 시장 진출과 관련 웹케시 관계자는 "모바일 서비스 역량이 뛰어난 KT가 시장에 참여할 경우 현재 양자구도에서 급격한 변화를 몰고 올 수 있다"며 "시장이 확대되는데 기여할 수 있지만 기존 업체들은 긴장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by 100명 2013. 11. 8. 07:20
  • - 7일, 전용 브랜드(‘docu#’) 런칭과 함께 모바일웹과 PC버전으로 서비스 시작
    - 스마트폰이나 PC로 성적증명서를 비롯 세금계산서, 전자계약서 등 다양한 문서들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보낼 수 있는 새로운 온라인 서비스
    - 국내 최초 전자문서 유통 포털 구축 통해 이용 편의 대폭 향상
서울--(뉴스와이어) 2013년 11월 07일 --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하성민, www.sktelecom.com)은 국내 최초로 ‘‘#메일(샵메일)’ 기반 전자문서 유무선 유통 포털’(이하 #메일 포털)을 구축하며 본격적인 샵메일 서비스 상용화를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메일(공인전자주소)은 내용 증명 효력이 부여된 새로운 개념의 공된 전자 메일로, 정부의 관련 법 개정을 통해 문서의 법적 효력을 인정 받은 바 있다.

특히 #메일은 기존 종이 문서 유통에 비해 유통 및 보관 비용 감소, 송부 시간 단축은 물론 문서 보안 강화 및 문서 위변조 우려 해소 등 다양한 장점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문서 유통에 혁신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은 이 같은 #메일 서비스의 높은 발전 가능성에 주목, 이미 지난 9월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공인전자문서 중계자 자격을 취득한 바 있으며, 지속적인 서비스 개발 노력을 통해 이번에 #메일 포털을 구축, 전용 브랜드 ‘docu#’을 선보이며 본격 서비스에 나서게 되었다.

이번에 국내 최초로 구축한 ‘#메일 포털’은 기존 PC상에서만 제공되던 #메일 서비스를 스마트폰과 태블릿 기반으로 확대, 이용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전자문서의 생성, 송부가 가능토록 했다.

아울러, 전자문서를 생성하는 여러CP(Contents Provider)를 연계해 개별적으로 제공되고 있는 전자문서 유통을 한 곳에서 생성, 결제, 송부까지 원스톱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포털 형태로 구축해 사업자 및 이용자들의 편의를 대폭 향상시켰다.

특히 #메일 포털은 공인 전자주소 등록, #메일 송수신, 유통증명 등 기본적인 #메일 유통서비스뿐 아니라 개인과 기업을 위한 다양한 분야의 증명서, 세금계산서, 계약서, 공문서, 거래내역 등을 전자문서로 변환, 생성할 수 있도록 하는 주요 전자문서 서식 서비스를 제공, 초기 분야별 전자문서의 표준화를 선도함으로써 지난해 11월 서비스 도입 이래 사용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메일’ 서비스 활성화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각 기업들이 보유한 다양한 내부 시스템(그룹웨어 등)에 #메일을 쉽게 연동시킬 수 있도록 함으로써 기업들의 문서 유통 및 활용이 더욱 편리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이번 서비스 상용화를 맞아 SK플래닛, SK브로드밴드, SK증권 등 관계사들과 함께 신입 및 경력사원 채용 시 제출하는 성적증명서, 졸업증명서 등을 #메일 기반 전자문서로 받기로 했으며 이후 SK그룹 전 계열사로의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

SK텔레콤이 이번에 선보인 #메일 서비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개인이나 기업이 전자문서를 보내고자 할 때 PC나 스마트폰, 태블릿을 통해 #메일 포털(www.docusharp.com)에 접속, 공인인증서, 핸드폰 인증 등을 거친 후 필요한 문서와 희망송부처를 지정해 신청하고 비용 결제를 하면 된다.

SK텔레콤은 #메일 서비스를 위해 이미 지난 4월 국내 최대 대학생 성적 및 졸업증명서 발급 대행 사업자인 디지털존社, 문서 보안 솔루션 전문 업체인 마크애니社, 모바일 서비스 개발업체인 블루코어社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어 올해 말까지 화물인수증, 전자세금계산서, 전자계약서, 전자공문 발급 서비스를, 향후 어학성적 증명서, 병·의원 진단서, 각종 고지서와 신용카드 영수증, 계좌개설 증명서, 부동산 거래 계약서, 기업간 업무협력문서의 송·수신 등 법적 효력이 필요한 각종 문서로 적용범위를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SK텔레콤의 신창석 기업사업1본부장은 “이번 #메일 서비스 상용화를 통해 개인과 기업들이 각종 문서 송부를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SK텔레콤은 향후 해당 서비스에 대한 연구 개발 노력을 지속해 국내 전자문서 시장을 선도하는 사업자로서 그 역할을 다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by 100명 2013. 11. 7. 14:02
필자가 일하는 카이스트 교정에는 작년 발사에 성공한 나로호와 통신하는 기지국이 있다. 나로호는 지표면에서 300㎞ 떨어진 상공에서 매일 지구를 13바퀴 돌며 기지국과 교신한다. 바쁘기 그지없다.

나로호와는 달리 미국 GPS(위성위치추적시스템)를 구성하는 위성은 약 2만㎞ 상공에서 하루에 두 바퀴씩 우아하게 지구를 돌며 위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은 GPS 측위 시스템을 완성하기 위해 1977년부터 15년에 걸려 30여 개 위성을 쏘아 올렸다. 러시아 중국 일본도 위성 수십 기를 발사하고 미국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부럽기 그지없다.

실망할 필요는 없다. GPS 시스템을 구성하지 못한다고 해서 위치인식 분야에서 변방 국가로 남게 되는 것은 아니다. 위치인식 분야는 실외도 있지만 실내도 있기 때문이다. GPS 위성 신호가 도달하지 않는 실내에서는 무선랜 신호 중계기(일명 AP)가 위성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수천만 기에 달하는 AP가 설치된 위치 정보를 확보하는 쉽지 않은 장애만 극복하면 된다.

실내 공간에 설치된 중계기 위치를 파악하는 손쉬운 방법은 사용자 스마트폰을 통해 수집된 무선랜 신호를 모아서 분석하는 것이다. 이 방식으로 실내 GPS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기업은 현재 구글과 애플 그리고 삼성 정도에 불과하다. 한국 기업이 미국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이런 위치에 서게 된 것은 참으로 고무적인 일이다. 실내 GPS 분야에서 앞서나갈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

그런데 망설이고 있다. "왜 망설이느냐?"고 물으니 몇 년 내에 이윤을 창출할 수 있는 서비스가 보이지 않아서 그렇다고 한다. 이해가 된다. 그렇지만 눈을 들어 세상을 보자. 미국은 GPS를 완성하는 데 15년을 소요했고 다시 위치인식 서비스를 통해 큰 이윤을 창출하는 데 10여 년이라는 시간을 기다렸다. 위치인식 사업은 오랜 시간이 필요함을 알고 있어서인지 구글과 애플은 별 이윤이 창출되지 않는데도 표정도 바뀌지 않고 벌써 몇 년째 실내 GPS 분야에 매년 대규모 예산을 투자하고 있다. 그런데 한국 기업은 모처럼 맞이한 유리한 상황에서도 손을 놓고 있다. 안타깝다.

이 상태가 더 지속되어서는 누가 보아도 머지않은 장래에 구글과 애플이 실내 GPS 분야에서 삼성을 포함한 우리 기업이 결코 따라잡을 수 없는 강자가 되는 것은 명약관화하다. 스마트폰 사례처럼 이윤이 창출되는 시점이 다가오면 그때 슬그머니 시작해 얌체처럼 밥상에 수저를 올려놓아 보겠다고 생각하고 접근하는 것은 적어도 이 분야에서는 통하지 않을 것 같다.

애플이 미국에서 2007년 처음 아이폰을 출시한 뒤 2년이 지난 2009년 KT가 국내에 아이폰을 도입하려 했을 때 그것을 강하게 반대했던 것은 삼성과 SK텔레콤이었다는 것을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정부가 기업 측 반발에도 불구하고 뚝심 있게 스마트폰 시장을 개방함으로써 오늘날 삼성이 있을 수 있었다.

정부 역할이 필요한 시점이다. 우리 기업들이 실내 GPS 분야에 뛰어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기업이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하지 않을 때는 할 수밖에 없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도 산업정책과 관련해 정부가 할 일 중 하나다. 기업도 선두 기업으로 오래도록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단기적인 이윤 추구에 갇히지 않고 자발적인 혁신 의지를 발휘하는 내생적 동기 구조를 갖춰야 한다.

 

by 100명 2013. 11. 6.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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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통신 개념도 © News1



90년대 무선호출서비스(이하 삐삐) 번호로 널리 쓰였던 번호 '012'가 부활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과거 삐삐 전용으로 쓰인 012번호를 '사물지능통신서비스(Machine to Machine·M2M)'에 재사용한다고 지난달 22일 밝혔다.

앞서 윤종록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은 지난달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3 세계사이버스페이스총회'에서 "지난 10년간은 사람이 직접 이용하는 인터넷이었다면, 앞으로의 10년은 사람뿐 아니라 사물까지도 인터넷과 연결되는 세상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012'번호는 SK텔레콤이 운영하던 삐삐 번호였다. SK텔레콤은 휴대폰 보급 이후 삐삐 사업권을 리얼텔레콤으로 넘겼다. 그러나 리얼텔레콤이 2009년 부도처리되면서 012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이러한 012번호를 M2M에 다시 활용하게 된 것이다.

M2M이란 정보통신망을 이용해 사물과 사물간 데이터 등을 송신하거나 수신하는 전기통신서비스를 말한다. 아직은 택시 무선 카드결제, 버스정보시스템 등 제한적인 용도로 사용되고 있지만 향후 생활 곳곳에 사용될 전망이다.

M2M은 현재 일반 휴대전화번호와 동일한 '010'으로 시작하는 8자리 번호를 사용하고 있다. M2M 기술 활성화는 스마트폰 대중화에 맞물려 010번호의 고갈을 초래할 수 있다.

정부의 012 부활 방침은 이러한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예비책이다. 특히 M2M은 012 뒤에 숫자를 12자리까지 붙일 수 있어 번호 자원이 훨씬 풍부해진다.

012번호 부활 소식에 누리꾼들은 "실제 삐삐가 다시 쓰이는 건 아니구나", "012 번호 들으니 추억이 새록새록", "번호가 고갈될 수도 있는 거였구나", "012 쓰이는 기계 빨리 보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by 100명 2013. 11. 5. 14:25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4일 나스미디어(089600)(13,000원 0 0.00%)에 대해 모바일과 같은 스마트 광고 시장 성장의 최대 수혜주라고 평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전통 매체를 통한 광고시장의 성장세는 연평균 1%에 불과했다”며 “인터넷, 모바일, 인터넷TV(IPTV) 등 새로운 미디어 광고시장의 성장률은 26%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전체 국내 광고시장 가운데 뉴미디어 광고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22.5%에 달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뉴미디어 광고시장과 함께 나스미디어의 취급고는 2000~2012년까지 38.5%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사업영역 확대측면에서 인터넷 디스플레이를 기반으로 IPTV와 모바일 광고 시장에 진입했다”며 “스마트폰 사용자 증가로 모바일 광고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스미디어는 인터넷(디스플레이), IPTV, 모바일 광고시장 각각의 영역에서 시장점유을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스마트 광고시장 성장의 선점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by 100명 2013. 11. 5. 07:24

(도쿄=연합뉴스) 김용수 특파원 = 미국 신용평가회사 무디스가 일본 소니의 신용등급 강등을 경고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2일 보도했다.

현재 소니의 신용등급은 전체 21 단계 가운데 위에서 10번째인 `Baaa'로, 여기서 한 등급 더 강등되면 투자에 부적합한 `투기적 수준'으로 떨어지게 된다.

소니는 최근 발표한 2013년 9월기 중간결산에서 TV 사업 부진 등으로 158억엔의 적자를 기록했다. 중간결산으로는 3기 연속 적자가 이어졌다.

2014년 3월기 결산(통년)의 흑자 전망치도 지금까지의 500억엔에서 300억엔으로 줄어들었다.

무디스는 작년 11월 소니 신용등급을 지금의 `Baaa'로 한 등급 내렸다.

by 100명 2013. 11. 2. 20:08

[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중화권 국가에 이어 국내에서도 선풍적 인기를 끌며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아이폰5s 골드가 미국에서는 가장 인기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지 비지니스 인사이더는 시장조사업체인 컨슈머인텔리전스리서치파트너스(CIRP)의 조사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조사는 9월 중 아이폰을 구매한 4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CIRP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스페이스 그레이 색상을 선택한 사람이 43%로 가장 인기가 많았다. 이어 실버(30%), 골드 (27%) 순이었다.

아이폰5c의 경우 블루 27%, 화이트 25%, 그린 21%, 핑크 20%로 큰 차이가 없었지만 옐로우만 7%로 가장 인기가 없는 모델로 나타났다.

한편 아이폰5S 골드는 1차 출시국 대부분에서 인기를 모으며 제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사전예약한 일부 소비자들이 개통당일 제품을 받지 못해 불편을 겪기도 했다.

by 100명 2013. 10. 31. 15:01

앞으로 인터넷을 통해 발송된 문자에는 따로 웹발신 표기가 붙게 된다. SK텔레콤 사용자는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웹발신문자와 휴대폰문자를 자동으로 분류해 볼 수도 있다. 스미싱 등의 문자는 바로 신고도 가능하다.

30일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 이하 미래부)는 인터넷발송 문자와 휴대폰발송 문자를 이용자가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인터넷발송 문자(SMS)에 식별문구(‘[Web 발신]’)를 표시하는 제도를 SK텔레콤(대표이사 하성민)과 함께 시범적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 (자료 : 미래부)
인터넷발송(Web to Phone) 문자는 휴대전화 등 전화번호가 부여된 전화단말기가 아닌 인터넷 웹사이트나 문자발송 전용프로그램 등을 이용해 발송하는 문자메시지다. 이 방식은 휴대폰문자에 비해 저렴하고 일시에 대량으로 문자를 발송할 수 있는 이점이 있어, 주로 기업 등에서 광고나 고객안내 등 중요한 마케팅 수단의 하나로 성장한 바 있다.

다만, 발송한 문자에 대한 회신을 받기 위해 입력하는 전화번호를발송자가 임의로 바꿀 수 있는 서비스 특성을 이용하여 공공기관이나 기업 등의 전화번호를 도용한 문자사기나 폭언, 협박 등 문자폭력에 악용되는 문제점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미래부는 인터넷발송 문자(SMS)의 본문내용에 ‘[Web 발신]’문구를 표시함으로써, 이용자가 발신번호 조작 가능성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문자메시지를 볼 수 있도록 ‘인터넷발송 문자 식별문구 표시’ 제도를 시범 도입했다.

또한,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이기주)을 통해 인터넷발송 문자에 표시되는 식별문구를 기반으로 휴대폰발송 문자와 인터넷발송 문자를 선별 보관하고, 스미싱 문자 등을 간편하게 신고할 수 있는 ‘문자키퍼’ 앱(App)을 개발해 배포한다.

오는 31일부터 SK텔레콤의 가입자 중 인터넷발송 문자에 ‘[WEB 발신]’ 표시를 하고자 하는 이용자는 SK텔레콤 콜센터(휴대폰 114)나 인터넷고객센터(www.tworld.co.kr)에서 ‘웹(Web)발신 알림서비스’라는 부가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비용은 무료다. ‘문자키퍼’ 앱(App)은 ‘T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아울러, 미래부는 휴대폰발송 문자에 대해서는 통신사가 발신번호 변경 여부를 확인해, 변경된 경우에는 해당 문자를 차단하고 발송자에게 문자로 차단사실을 즉시 고지하는 제도를 내년 1월부터 전면 시행할 예정이다.

미래부 김주한 통신정책국장은 “이번에 시범 실시되는 인터넷발송 문자 식별문구 표시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함은 물론, ‘14년 상반기에는 KT, LG유플러스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발신번호 조작방지를 위한 다양한 대책을 추진하여 안전하고 편리한 통신서비스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KT와 LG유플러스 가입자는 내년 상반기 중 사용할 수 있을 예정이다.

by 100명 2013. 10. 30. 15:01

SK텔레콤의 대표적인 장기 가입자 우대 프로그램 '착한기변'이 이용 고객 200만명을 돌파하며 이동전화 시장의 경쟁 트렌드를 바꾸고 있다.

착한기변은 SK텔레콤 가입자 중 18개월 이상 동일 단말을 이용한 고객이 기기변경 시 최대 27만원 이내에서 단말을 할인해주고, 이에 더해 데이터 리필 쿠폰 추가 제공, 매월 마지막 수요일 외식·영화 반값, 단말 분실보험 가입 시 6개월 간 보험료 50% 지원, 7만원 상당 액세서리 증정(공식인증대리점) 등 각종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SK텔레콤은 30일 기준 누적 200만명의 고객이 착한기변 프로그램을 이용해 휴대폰을 구입했으며, 지난달부터 이달까지 휴대폰 총 판매건수의 약 40%, 기기변경 고객의 약 70% 가 착한기변 고객이라고 밝혔다. 착한기변 대상 고객이 동일 단말 18개월 이상 이용자임을 고려하면 상당한 비중이다.

이 같은 성과는 SK텔레콤의 고객 해지율 감소도 견인하고 있다. 최근 SK텔레콤의 3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분기 평균 해지율이 2.25%로 지난 분기 2.27%에 이어 꾸준히 줄어들고 있으며, 특히 9월에는 1.98%로 눈에 띄게 낮아졌다.

단말기 구매 가격 할인을 위해 번호이동을 하던 고객들이 착한기변을 통해 번호이동 고객 보다 더 다양한 혜택을 받으며 휴대폰을 교체할 수 있게 되면서 불필요하게 통신사를 옮기지 않게 됐다는 증거라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착한기변을 이용한 고객들은 단말 할인뿐 아니라 데이터 리필, 외식·영화·휴대폰 분실보험 등 각종 할인혜택을 추가로 누릴 수 있으며, 가입비 납부, 장기가입 혜택 상실, 멤버십포인트·결합상품 할인 소멸 등 번호이동 고객이 감수해야 하는 불이익도 받지 않는다.

이에 따라 착한기변 시행 후 SK텔레콤의 판매 행태가 기기변경 중심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

우선 월 이동전화 총 판매건수 중 기기변경의 비중이 착한기변 시행 전인 1월 27%에서 9월 40% 수준으로 약 1.3배 늘었다. 지난 2월 영업정지 기간을 제외하면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아울러 지난해 4분기에는 동일한 단말기를 18개월 이상 이용중인 고객이 단말기 교체 시 기기변경이 40%, 타 이통사로의 번호이동 비율이 60% 였지만 올 3분기에는 기기변경 고객 비율이 72%로 증가하고, 번호이동 고객은 28%로 줄었다.

SK텔레콤은 착한기변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임으로써 경쟁사로부터 우량 고객들을 보호해 마케팅비용 효율성을 높이고, 동시에 번호이동 위주의 왜곡된 이통 시장 구조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에는 고객들의 높은 착한기변 이용 의향을 고려해 대상 기준을 동일 단말 사용기간 15개월로 완화하고, 단말 할인혜택에 집중한 '착한기변 라이트'를 출시함으로써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고객층을 더욱 확대하기도 했다. 착한기변 라이트는 특히 얼리어답터층이 많은 20~40대 고객들이 전체 이용 비중의 79.1%를 차지하는 등 큰 호응을 보이고 있어, 향후 오랜 기간 SK텔레콤을 이용할 고객층의 마음을 효과적으로 잡았다는 분석이다.

조우현 SK텔레콤 영업본부장은 "착한기변은 올 초 선언했던 ‘최고의 고객가치 혁신’ 취지 아래 소모적인 가입자 쟁탈 경쟁에서 벗어나 고객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고객과 함께하는 행복 동행을 실천한 모범적인 사례"라며 "최근 경쟁사들 역시 SK텔레콤이 주도해 온 기존 가입자 혜택 강화에 동참하고 있어 시장 경쟁의 패러다임이 본격적으로 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3. 10. 30. 15:00

미국 최대 케이블TV 사업자인 컴캐스트가 모바일 실시간 TV 시장에 나선다. 30개가 넘는 채널을 한번에 내보이며 본격적인 손안의 TV 시장을 잡겠다는 야심을 드러냈다.

 

29일(현지시각) 미국 씨넷 보도에 따르면 컴캐스트는 ‘엑스피니티(Xfinity) TV Go’ 앱으로 35개에 이르는 채널을 모바일 디바이스 환경에 실시간 방송을 지원하고 나섰다.

 

실시간 방송 채널에는 BBC 뉴스와 CNBC, CNN 등 뉴스 채널과 폭스TV, 디느지 채널 외에 ESPN과 같은 스포츠 중계 채널이 포함됐다. 최초 35개 채널에서 더 많은 방송이 추가될 것으로 보는게 현지 분위기다.

 

▲ 미국 최대 케이블TV 방송사인 컴태스트가 실시간 방송 앱을 서비스한다. EPL 중계도 스마트폰으로 보게 됐다.

컴캐스트 측은 엑스피니티 가입자가 와이파이 환경에서 스마트폰으로도 케이블TV와 같은 방송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컴캐스트는 올해 상반기 말 기준 2천180만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전년 대비 34만2천 가량이 줄어든 수치다.

 

유선방송에서 잃어가는 지위를 모바일 환경에서 되찾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가입자는 줄어들지만 엑스피니티 앱 누적 다운로드 수가 1천300만을 기록했다.

by 100명 2013. 10. 30. 14:26

그간 국내 ICT(정보통신기술)산업을 이끌어온 주요 인물들의 교체가 예상돼 ICT분야에 커다란 변화가 밀려올 전망이다. 국내 ICT분야의 방향타 역할을 했던 미래창조과학부의 최문기 장관과 이 분야의 맏형격인 KT 이석채 회장에 대한 교체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정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박근혜 정부가 오는 연말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최문기 미래부 장관의 교체설이 나오고 있다. 또 이석채 KT회장에 대한 검찰조사가 진행되고 있어 결과에 따라 회장직을 물러나야 하는 상황이다.

최문기 장관의 경우, 박근혜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창조경제'를 책임지고 있으면서도 취임 이후 지금까지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런 우려는 이미 인사청문회 당시부터 제기된 바 있다. 당시 최문기 후보는 야당은 물론, 여당에서조차 '창조경제'에 대한 개념과 비전도 없고, 전혀 공부도 돼 있지 않았다는 핀잔을 들어야 했다.

일주일이면 모든 준비를 마칠 수 있다고 장담하던 최 후보는 그러나 취임 이후 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이에 대한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실제 지난 14일 미래부 국정감사에서는 기본적 질문에도 답하지 못해 여당의원들로부터 "출범 6개월이 넘었는데 몰라도 너무 모른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청와대 내부에서조차 현 정부가 '일자리 창출'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에서, 책임 부처인 미래부가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르겠다는 원성을 듣고 있다. 이에 따라 개각시 장관교체 1순위라는 소문이 힘을 얻고 있다.

이석채 KT 회장의 교체론은 더욱 뚜렷한 상황이다. 검찰이 최근 100여명수사관을 투입해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이는 등 본격적인 수사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검찰의 이번 압수수색은 시민단체의 고발을 명분으로 들고 있지만, 사실상 이 회장 교체를 염두에 수순이라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KT와 포스코의 경우, 공기업에서 민간 기업으로 전환됐지만 사실상 정권교체시마다 전리품으로 여겨져 온 것이 사실이다. 정치권에서는 이 회장이 MB정부에서 임명된 인물로, 지난 정권의 공공기관장처럼 교체가 당연하다는 반응이다.

청와대는 현재 KT 회장 후보로 H모씨, K모씨, L모씨 등 3배수로 좁혀놓은 상황으로 알려졌다. 이런 기류에 대해 이 회장은 단순 압박용으로 판단해 남은 임기를 마치겠다는 입장이지만, 검찰수사가 본격화되면 5년전 남중수 전 KT 사장의 사례처럼 '구속'이라는 최악의 상황에 몰릴 가능성도 나올 수 있다.


by 100명 2013. 10. 30.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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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일산에 위치한 동네빵집 '김다정베이커리'출입문에는 스티커 하나가 붙어 있다. 'T멤버십'스티커다. 빵을 사고 SK텔레콤 가입자임을 보여주는 T멤버십 카드를 제시하면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대형 프랜차이즈빵집이나 커피전문점, 패밀리 레스토랑 등에선 이미 익숙한 할인제도이지만 동네빵집까지 T멤버십이 들어간 건 매우 이례적. 하지만 최근 들어 이런 동네빵집이 빠른 속도로 늘어가고 있다.

28일 SK텔레콤에 따르면 T멤버십에 가입된 동네빵집은 전국적으로 122개. 애초 2007년부터 시작했으나 제휴는 대형 프랜차이즈 빵집의 전유물처럼 여겨져 아예 동네빵집들은 모르고 있었는데, 최근 들어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가입신청이 쇄도하고 있다. 이달 들어 제휴신청이 들어온 빵집만 36곳에 이른다.

동네 빵집에도 멤버십 할인을 제공하는 이동통신사는 국내에서 SK텔레콤이 유일하다. SK텔레콤은 멤버십 할인을 원하는 동네 빵집이 늘면서 지난달 'T멤버십 홈페이지'에 '베이커리 서비스 제휴 제안 창구'를 아예 따로 만들었다. SK텔레콤과 멤버십 할인을 원하는 동네 빵집은 이 곳에 신청하면 제휴를 맺을 수 있다. 할인에 따른 비용은 빵집과 SK텔레콤이 분담한다.

동네빵집들로선 빵값 할인에 따른 약간의 비용부담은 있지만, 국내 최대규모인 SK텔레콤 가입자를 잠재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매출증대효과가 훨씬 더 크다.

SK텔레콤은 애초 사회공헌차원에서 시작했지만 제휴 네트워크가 그만큼 늘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실리적 효과도 있다. 특히 SK텔레콤은 국내 최대 프랜차이즈 빵집인 파리바게트와 맺어온 오랜 제휴관계를 끊고 최근 2위 프랜차이즈인 뚜레쥬르와 손을 맺은 터라, 가맹 빵집수만 따진다면 과거보다 감소한 상태다. 이를 동네빵집들과 함께 상생으로 메우겠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은 향후 T멤버십 제휴 동네빵집을 소개하는 마이크로 사이트를 개설하고 각 빵집들의 주력 상품, 가게 위치 등을 소개하는 등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동네 빵집의 매출은 전체 제과제빵 시장에서 5%에 불과하며 이마저도 점점 줄고 있다"며 "이 상황에서 멤버십 제휴는 동네 빵집의 매출과 이통사 가입자 혜택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어 상부상조 서비스"라고 말했다.

by 100명 2013. 10. 30. 07:14

구글이 한글 보급에 100만달러(약 10억원)를 투자한다. 한글과 한복 등 고유 문화를 구글 사이트를 통해 전세계에 소개한다. 아이디어로 무장한 국내 스타트업과 연계 사업도 구상 중이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손잡고 이같은 협력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발표 시점은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의 방한 일정과 일치한다.

 

슈미트 회장은 오는 30일 오전 9시 30분,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함께 한글박물관에서 100만달러 투자안을 포함한 '세계 속 한국문화 융성’ 협력안을 발표한다.

 

한글박물관을 발표장소로 선택한 것은 뜻깊다. 네 번째로 한국 땅을 밟는 슈미트 회장의 선물 보따리가 주로 한글을 포함한 한국 문화에 맞춰졌기 때문이다.

 

100만달러를 투자할 구체적 지원 방안은 공개 되지 않았으나, 이용자들이 한글을 보다 재미있게 체험하고 외국에서도 한글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지원 프로그램 개발에 대부분 투자될 것으로 예상된다.

 

▲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

슈미트 회장은 유 장관과 함께 기자간담회도 가질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한국 기자들과 질의 응답 시간을 갖고 그간 진행해왔던 지원 프로그램과 새 투자 계획 등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한다.

 

오후엔 조현재 문화부 제 1차관과 함께 '빅텐트 서울 2013: 문화와 인터넷'에 참석한다. 빅텐트 글로벌 포럼은 지난 2011년 영국에서 시작한 구글의 글로벌 컨퍼런스다. 세계 각국 다양한 분야 전문가와 정책입안자, 학계, 시민사회 관계자들이 모여 인터넷과 기술이 어떠한 방식으로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지 토론한다.

 

올해는 문화 콘텐츠 분야를 선도하는 국내외 주요 연사가 빅텐트에 대거 참여한다. 한국 문화 콘텐츠의 세계화를 심도 있게 토론한다는 계획이다. 원용기 문화부 문화콘텐츠산업실장, 정태성 CJ E&M 영화부문장, 김형준 KBS 수석 PD,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이만열) 경희대학교 교수가 패널로 토론하고, 최종일 아이코닉스 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주제 강연을 한다.

 

■ 스타트업과 성공 노하우 공유...삼성전자 방문할까? 

 

슈미트 회장은 다음날인 31일, 서울대학교 문화관에서 강연한다. 주제는 국내 스타트업의 미래와 방향성이다. ABC뉴스 조주희 서울 지국장이 사회를 맡아 슈미트 회장과 대담한다. 구글 웹사이트에서 질문을 사전 접수 받는다.

 

구글 측은 "엔지니어로 출발하여 구글을 비롯한 실리콘밸리 핵심 기업들을 경영해온 슈미트 회장의 경험과 지혜를 함께 나누고 한국 경제와 국내 스타트업의 미래에 대해 함께 고민해 보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 설명했다.

 

공식 일정 외에 슈미트 회장이 삼성전자 등 국내 주요 IT 기업과 만나 사업을 논할 것인지에도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9월 넥서스7 발표 당시 한국을 방문했던 슈미트 회장은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 등과 만나 현안을 공유하기도 했다. 다만, 네번째 방문인만큼 삼성전자에 직접 방문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전망했다.

by 100명 2013. 10. 29.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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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LG유플러스 (12,300원 상승100 -0.8%)SK텔레콤 (236,000원 상승500 -0.2%)을 앞설까.

LG유플러스가 28일 실적발표 공시를 통해 밝힌 3분기 무선 서비스 ARPU(가입자당 평균매출)은 3만4495원이다. 지난해보다 10.5%, 전분기보다 2% 상승한 수치다.

ARPU는 가입자당 거둘 수 있는 매출로 이동통신사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가입자 확대와 함께 ARPU 상승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동통신사가 모바일TV 등 데이터 사용을 유도하는 다양한 방안을 내놓는 것도 ARPU를 높이기 위해서다.

LG유플러스 ARPU는 지난해 1분기만에도 2만7204원으로 SK텔레콤 3만2245원보다 크게 차이가 났을 뿐만 아니라 KT 2만8722원보다 낮았다. 하지만 그해 2분기 KT를 앞섰고 그해 3분기에는 3만원대에 진입했다.

올해 2분기에는 3만3834원으로 SK텔레콤 3만4012원을 근소한 차이로 따라붙었다. 특히 당시 실적을 발표하기 전 SK텔레콤보다 높은 ARPU를 내놔 시장을 놀라게 했다.

이번에도 LG유플러스는 실적을 발표하기 전인 SK텔레콤 2분기 ARPU 3만4012원보다 높은 ARPU를 공개했다. SK텔레콤이 LG유플러스보다 높은 APRU가 되기 위해서는 전분기보다 1.4% 상승해야 한다.

하지만 SK텔레콤 ARPU는 상승폭이 크지 않다. SK텔레콤이 가입자가 많기 때문에 고가 요금제 가입자가 늘어도 전체 ARPU에 미치는 영향이 적어서다.

게다가 SK텔레콤은 2G(2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자가 400만명에 달한다. 2G 가입자는 상대적으로 ARPU가 낮아 APRU 상승에 걸림돌이 된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이 3분기 높은 성장을 하지 못하면 국내 이동통신 3사 중 LG유플러스가 ARPU가 가장 높은 회사가 된다.

ARPU가 높다는 의미는 그만큼 우수 가입자 비중이 높다는 의미여서 LG유플러스 이미지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LTE가입자 증가 및 69요금제 등 고가치 가입자 증가로 ARPU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SK텔레콤은 29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ARPU를 공개할 예정이다.

by 100명 2013. 10. 28. 15:00

애플이 연말 출시할 새 맥북프로와 맥프로에서 모두 광학디스크드라이브(ODD)를 제거했다. 2008년 ODD를 빼고 맥북에어를 선보인지 6년만에 모든 노트북과 데스크톱 제품군에서 ODD를 제거하는 셈이다.

미국 씨넷은 26일(현지시간) 애플이 자사 노트북과 데스크톱 제품에서 ODD를 제거할 계획을 마무리했다고 보도했다. ODD는 이미 다수 애플 제품에서 추억의 하드웨어가 됐다. 애플이 현재 출시하는 컴퓨터 중 ODD를 탑재한 제품은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지 않은 13인치 맥북프로가 유일하다.

얇고 가벼운 울트라씬 노트북이 주류를 이룬 지난해부터 애플 외에 다른 PC업체들도 대부분 노트북에서 ODD를 제외했다. ODD를 빼는 대신, 작고 가벼운 노트북을 제공하는 것이 트렌드가 됐다. 작고 가볍고 배터리가 오래가는 노트북이 잘 팔리는 시대라는 얘기다.



▲ 맥북 라인업

애플은 이같은 트렌드를 주도해왔다. 애플이 PC업체중 ODD를 가장 먼저 제거한 회사는 아니지만 이를 대중화시킨 것은 확실하다. 맥북에어의 성공으로 미국 PC 시장에서 애플 점유율도 크게 뛰었다.

지금은 당연해 보이지만, 애플이 처음 맥북에어를 선보인 2008년만 해도 ODD와의 결별은 '도박'에 가까운 선택이었다고 씨넷은 전했다. 당시 애플은 ODD를 포함, 연결 포트를 제거하는 대신 맥북에어를 작고 가볍게해서 내놨다. 기존 맥북보다 가격도 낮췄다. 이것은 보급형 노트북 시장에서 애플의 입지 강화로 이어졌다.

2008년은 ODD를 없애버리기에는 이른 시점이었다. 대부분의 사용자가 CD를 통해서 주요 소프트웨어(SW)를 컴퓨터에 깔던 시절이다. 애플은 2011년에서야 맥용 앱스토어를 소개했다. 당시는 마이크소프트(MS)나 어도비 같은 대형 SW 업체들에도 클라우드 서비스는 낯설었던 시절이다. 지금은 전세계 4천만명이 이용하는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도 초창기던 때다.

애플은 일찌감치 ODD를 빼는 대신 맥 제품간 와이파이를 통해 SW를 전송할 수 있게 했다. 필요하다면 CD를 이용할 수 있도록 79달러에 외장 ODD를 판매했다. 운영체제(OS) 복구 등 필요한 기능들은 USB를 연결해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애플은 이같은 방법을 이용해 맥북에어는 물론, 다른 노트북과 데스크톱으로 ODD를 없애는데 성공했다.

씨넷은 "애플이 디스크드라이브를 없앨 계획을 6년 만에 성공적으로 거의 완료했다"라며 "애플이 (ODD를 없애) 노트북 크기를 줄인 것, 그 다음으로 또 어떤 변화를 이끌어낼지가 가장 궁금하다"고 전했다.

by 100명 2013. 10. 28. 00:08

내 음악 시장에 구글 폭풍이 몰려온다.

유튜브로 동영상 주도권을 거머쥔 구글까지 음악 시장에 가세하면서 기존 삼성전자·카카오는 물론이고 음원서비스업체 멜론·엠넷, 통신서비스업체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기존 서비스업체와 전면 대결이 불가피하게 됐다. 특히 우리나라 음원 유통 대부분이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데다 구글이 국내 스마트폰 운용체계(OS)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했다는 점에서 파장은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구글은 주요 음원 보유업체들과 계약을 마친 데 이어 음악 저작권신탁 3단체와도 저작권 계약 협약을 추진,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국내외 메이저기업 간 우리나라 음악 시장을 둘러싼 주도권 싸움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최근 음반제작자신탁단체인 한국음악산업협회, 음악실연자협회와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작사·작곡가 단체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음저협)와 계약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이달 말께 계약이 마무리되면 국내 음악도 다음 달부터 구글플레이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멜론·CJ E&M·벅스뮤직 등 음원 보유기업과도 계약을 마무리했거나 최종 사인만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음저협 관계자는 "최근 저작권 징수에 따른 계약 체결을 위해 구글과 협의하고 있다"면서 "이달 말 또는 내달 초 계약이 이뤄질 것"이라고 확인했다.

구글의 국내 서비스는 다운로드 방식으로 제공되며 곡당 600원에 다운로드할 수 있다. 국내 기업들이 서비스하는 금액과 동일하다. 구글플레이로 내려 받고 이를 고객 본인 MP3플레이어나 스마트폰 등 기기에 저장하거나 구글 클라우드 서비스에 저장해 들을 수 있다.

구글은 다운로드 서비스 외에도 저렴한 정액제 스트리밍 서비스도 추가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과의 계약에 깊숙이 관여한 음악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음악서비스 시장이 소유에서 빌려 듣는 방식으로 바뀐 만큼 구글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이러한 흐름에 맞춰 스트리밍 서비스도 내놓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구글은 지난 5월부터 미국에서 한 달에 9.99달러를 내면 무제한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정액제 스트리밍 서비스를 개시했다. 최근에는 서비스 지역을 호주, 뉴질랜드로 넓혔다.

구글의 음악 시장 진입에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음악 시장의 플랫폼 전쟁이 전면전으로 확대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병휘 CJ E&M 엠넷 상무는 "구글의 국내 음악서비스 추진은 전체 무선콘텐츠의 40%를 차지하는 음악을 통해 플랫폼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면서 "통신사와 기기업체에 이어 무선 플랫폼업체까지 음악 시장에 뛰어들면서 관련 시장 주도권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by 100명 2013. 10. 27. 23:59
넷플릭스 3Q 가입자 300만명..2대 美케이블 HBO 눌러
LG CNS, 망고채널로 OTT서비스 시작..풍부한 '미드'
국내 유료방송 비해 가격 경쟁력 없어..불법다운도 걸림돌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미국의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 업체(OTT, Over the top)인 넷플릭스가 기존 유료방송사업자의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본격적으로 OTT사업자가 진출하고 있다. 가입자 2400만 명의 제한된 시장 속에서 케이블방송, IPTV, 위성방송 간 가입자 확대 전쟁이 치열한 가운데 OTT서비스가 향후 유료방송시장 지형에 어떤 변화를 줄지 주목된다.

OTT 서비스란 인터넷을 통해 방송프로그램, 영화, 교육 등의 동영상을 전달하는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를 말한다. 쉽게 말하면 별도의 셋톱박스 없이도 인터넷을 통해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는 서비스다.

미국의 대표적인 OTT서비스인 넷플릭스는 최근 3·4분기 순이익이 작년 동기대비 4배이상 늘어난 32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가입자도 지난 3분기에만 130만 명이 늘어난 덕분에 약 3000만 명을 넘겼다. 미국 2대 케이블방송인 HBO 가입자 2870만 명을 뛰어넘으며 유료방송시장의 대세로 떠오른 것이다.

넷플릭스는 실시간 방송 중계 없이 주문형비디오(VOD)서비스만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TV나 PC, 모바일기기에서 넷플릭스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한달에 8.99달러의 월정액만 내면 콘텐츠를 무제한 볼 수 있다. VOD서비스로 사람들의 시청 패턴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는 점을 파악했고, 특히 케이블방송보다 3~4배 싼 가격으로 콘텐츠를 제공해 가입자를 빠르게 흡수한 결과다. 이로 인해 미국에서는 유료방송 서비스 계약을 해지하는 ‘코드커팅’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한국판 넷플릭스 늘어난다..유료방송시장 지형 바꿀까
미국 OTT 서비스인 ‘넷플릭스’의 화면. 스마트TV나 모바일기기 등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은 후 월 이용료 8.99 달러를 내면 이용할 수 있다. 넷플릭스 홈페이지 캡처
우리나라에서도 다음TV 등이 OTT서비스를 내놓은 가운데 지난 18일 IT서비스 기업인 LG CNS는 OTT서비스 ‘망고채널’을 출시하고 본격적으로 가입자 확보에 나서고 있다. 망고채널은 일단 해외드라마 관련 콘텐츠 제공에 초점을 잡았다. LG CNS는 미국 워너브라더스, 폭스, 영국BBC 등 3개 해외 메이저 방송사 판권을 확보하고 1700여편의 해외 드라마를 제공할 계획이다.

사실 그간 한국에서 ‘미드열풍’이 불었지만, 이용자들은 대부분 P2P서비스 등을 통해 불법다운로드를 받는 경우가 태반이었다. 미드 특성상 시리즈물을 한번에 다운받아 연속으로 보는 경향이 강해 일부 케이블방송(PP)채널이 실시간 방영을 해도 시청률이 크게 높지 않았다.

LG CNS 관계자는 “최근 들어 불법다운로드에 대한 감시가 심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손쉽게 해외드라마를 VOD로 볼 수 있는 데 초점을 잡았다”면서 “다양한 미드를 손쉽게 볼 수 있기 때문에 가입자가 빠르게 늘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직은 초창기이지만 LG CNS는 사업이 확대될 경우 넷플릭스처럼 국내 콘텐츠 뿐만 아니라 자체 제작물도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

문제는 가격이다. 사실 넷플릭스가 성공한 가장 큰 이유는 다양한 콘텐츠도 있지만 무엇보다 저렴한 가격이 크게 작용했다. 망고채널은 콘텐츠를 일반화질부터 고화질까지 화질 수준에 따라 편당 590~1390원에 제공한다. 시즌별로 구매할 경우 30~50% 할인을 받을 수도 있지만 P2P서비스가 편당 100~200원에 다운받을 수 있는 점을 볼 때 넷플릭스처럼 매력적인 가격이 아닌 것은 사실이다.

더구나 국내 시장의 유료방송서비스 가격이 미국 시장과 달리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것도 걸림돌이다. 케이블방송이나 IPTV 등 1만 원 내외의 비용만 내면 실시간 방송 뿐만 아니라 무료 VOD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종영 미디어미래연구소 팀장은 “미국과 달리 한국시장은 유료방송 서비스가 상대적으로 너무 저렴하기 때문에 OTT서비스 때문에 기존 유료방송을 ‘코드커팅’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면서 “굉장히 저렴한 가격에 획기적으로 콘텐츠를 제공하지 않는 한 영향력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판 넷플릭스 늘어난다..유료방송시장 지형 바꿀까
IT서비스 기업 LG CNS는 보고 싶은 해외 드라마를 언제 어디서나 쉽고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OTT서비스인 ‘망고채널’을 지난 18일 출시했다. LG CNS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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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100명 2013. 10. 25. 01:37

애플이 확 변했다. 그간 잡스의 색깔을 완전히 씻어낸 팀 쿡이 애플을 극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그간 프리미엄 이미지를 쌓아온 애플이 이제는 가격 경쟁력까지 욕심내고 있다.

22일(현지시각) 애플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예바 부에나 아트센터에서 발표 행사를 갖고 아이패드 에어, 미니 2세대, 새로운 맥북 프로 등 신제품을 대거 발표했다.

이날 행사의 메인요리는 ‘아이패드 에어'였지만 손님들은 애피타이저에 더 높은 만족감을 표시했다. 가장 먼저 발표된 애플의 새로운 맥 운영체제 매버릭스와 핵심 소프트웨어의 전면 무료화 발표가 그것이다.

이전까지 애플은 모든 소프트웨어에 적잖은 가격을 매겨왔다. 파격적인 가격이라는 평가를 받은 이전 맥 OSX 마운틴라이언은 19.99달러였다. 여기에 페이지스, 넘버스, 키노트 등 업무용 애플리케이션을 묶은 아이워크는 99달러, 아이포토, 아이무비, 개러지밴드가 포함된 아이라이프는 79달러에 판매됐다.

▲ 에디 큐 애플 부사장이 애플 소프트웨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모든 소프트웨어가 지금 시점부터 사실상 무료로 제공된다. 엄밀히 말하면 아이라이프는 과거부터 맥 제품에 기본 포함돼 있기 때문에 중고 제품을 쓰고 있지 않은 이상 비용이 발생되지 않으며, 아이워크는 이전에 한번이라도 구매한 사람이라면 최신 버전이 무료 제공된다. 심지어 아이클라우드를 이용하면 맥북을 사지 않고 윈도PC에서도 아이워크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새로운 맥북 프로 역시 가격을 크게 낮췄다. 최신 인텔 코어 프로세서 탑재로 성능이 향상된 새로운 맥북 프로의 가격은 종전 같은 화면 크기의 모델 대비 200달러나 저렴해졌다. 그간 맥북은 동일한 사양의 윈도OS 기반 노트북 보다 늘 200~300달러 가량 비싸게 판매됐다. 그러나 윈도 노트북에 10만원대 오피스 프로그램을 더하면 이제 아이워크가 포함된 맥북 프로보다 비싼 것 아니냐는 이야기마저 나온다.

애플의 파격적인 무료 전략은 이미 지난달 아이폰5S와 5C를 발표부터 감지됐다. 물론 이들 제품이 공짜폰이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그러나 미국, 일본 등 해외 주요 시장에서는 2년 약정 기준 사실상 공짜에 가까운 가격에 공급됐다. 이동통신사와 유통 채널의 경쟁이 과열된 측면도 없지 않지만 애플의 정책적 결정 없이는 결코 불가능한 가격이다.

이는 애플이 그간 필사적으로 지켜온 이익률 보다는 시장 확대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미 주체할 수 없을 정도의 막대한 현금 보유고를 가진 애플에게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더 많은 소비자 경험을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에서의 이러한 무료 정책은 파급력이 훨씬 크다. 과거 80년대 초 애플을 시작으로 개인용 컴퓨터 시장이 태동하던 시기에 마이크로소프트(MS)가 급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MS-DOS의 파격적인 저가 판매와 공짜 배포에 가까운 암묵적 복제 허용 정책이 있었다는 것이 업계 정설이다.

무엇보다 아이워크의 무료 정책은 시사하는 바가 적잖다. 사무용 애플리케이션 시장에서 애플은 여전히 액셀, 워드, 파워포인트를 가지고 있는 MS에 상대가 되지 않는다. 애플이 일찌감치 교육용 시장에 주력해 온 이유도 이러한 시장 상황을 만회하기 위한 포석이다.

사실 애플이 MS와 제대로 경쟁하기를 원했다면 진작 소프트웨어를 무료에 가깝게 시장에 풀었어야 했다. 그럼에도 스티브 잡스의 자존심은 이를 허락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팀 쿡은 생각이 달랐다.

더욱 주목할만한 부분은 이러한 가격 인하 정책이 그간 애플이 쌓아온 프리미엄 이미지를 크게 훼손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하드웨어 성능이나 완성도는 해를 거듭할 수록 좋아지는 반면 가격은 그대로 두거나 혹은 내리는 형태를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한 전문가는 “애플이 가진 가장 큰 강점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 모두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것”이라며 “그럼에도 마이크로소프트가 세계를 지배할 수 있었던 이유는 애플 특유의 폐쇄성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팀 쿡 체제 이후로 애플의 폐쇄 전략이 점차 수정되고 있는데 이는 애플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시장을 바라보고 있다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by 100명 2013. 10. 2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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