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이번에는 여자가 '묻지마 칼부림'

(도쿄=연합뉴스) 이홍기 특파원 = 일본에서 행인들을 무차별 공격하는 '묻지마 살인극'이 빈발, 사회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여성이 다른 여성들을 상대로 흉기를 휘둘러 또다시 충격을 주고 있다.

22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날 1시35분께 오사카(大阪)의 기타(北)구 JR 오사카 전철역 승강장에서 50대와 20대 여성 2명이 다른 여성이 혼잡한 틈을 타 기습적으로 휘두른 예리한 흉기에 팔 등에 상처를 입었다.

피해 여성들은 피습을 당한 뒤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경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피해자 가운데 50대 여성은 승강장으로 향하는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는 순간에, 20대 여성은 5미터 정도 떨어진 승강장에서 전차에 타려는 순간에 각각 습격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피해 여성들은 범인을 보지 못했으나 경찰은 폐쇄회로 TV 등에 찍힌 장면 등을 토대로 달아난 범인의 행방을 쫓고 있다.

사건 현장은 일요일을 맞아 수많은 시민들이 오가는 전철역 구내로, 지난 8일 도쿄(東京) 아키하바라(秋葉原)에서 발생한 무차별 살상극으로 7명이 피살된 사건을 연상케 해 현장에 있던 시민들이 공포에 떨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언론들은 이번 사건이 지난 3월 이바라키(茨城)현 쓰치우라(土浦)역과 이달의 아키하바라 보행자 천국에서 발생한 무차별 살상극과 마찬가지로 일요일 오후에 발생한 점에 주목, 모방범죄의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by 100명 2008. 6. 23. 09:15

日, 디지털TV 탓에 지진예보 못듣는다?

아날로그TV보다 화상전달 2초 늦어… 생사 가르기도

요즘 일본에선 스포츠 중계 때 집집마다 들리는 함성 소리에 시차가 있다. 아날로그TV를 가진 집에서는 몇 초 먼저, 디지털TV를 보는 집에서는 몇 초 뒤에 함성이 터져 나온다.

영상이 화면에 나오는 시차(時差) 탓이다. 디지털TV는 압축 상태로 전송되는 영상을 TV 내부에서 푸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일본의 경우 아날로그TV보다 2초 정도 늦게 화상을 전달한다.

스포츠 중계라면 그저 기쁨을 몇 초 후에 느끼는 것에 불과하지만, 지진 예보라면 생사를 가를 수 있는 문제다. 실제로 지난 14일 이와테(巖手)현과 미야기(宮城)현에서 리히터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했을 때, 미야기현 구리하라(栗原)시에서는 아날로그와 달리 디지털TV는 강진 발생 후 예보를 방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마이니치 신문에 따르면, 기상청이 동시에 강진 예보를 송출했음에도 아날로그TV는 강진 발생 직전에 속보가 나온 반면, 디지털TV는 강진 1초 정도 뒤에 속보가 나왔다. 책상 밑으로 즉시 몸을 피하면 살 수도 있는 지진의 경우, 1초 차이가 생사를 가르기도 한다.

NHK는 이런 시차 문제 때문에 2004년부터 종합 채널에서 정확한 시간을 알려주는 시보(時報)를 중단했다. 일본에선 오는 2011년 아날로그방송이 사라지고 디지털로 완전 전환된다.

by 100명 2008. 6. 23. 09:13

美 전문가들, "아이오와 홍수는 인간에 의한 재난"

【시카고=로이터/뉴시스】

미(美) 아이오와주에서 사상 최대의 홍수가 발생했다. 대개 이러한 재해는 자연현상에 의한 것이지만, 인간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몇몇 전문가들은 주장했다.

이번 달초부터 이 지역에는 벌써 3번 이상의 폭우가 쏟아졌다. 이번 홍수로 수천 아르크의 농토가 물에 잠기고 20여개 이상의 제방이 무너졌다. 뿐만 아니라 거의 4만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대피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재앙은 인위적인 자연 개발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이오와주의 자연 습지대는 높은 효율을 자랑하는 기계 농업지로 변모 되었다. 이로 인해 아이오와주는 미국 제1의 옥수수 및 콩 생산지가 되었지만 많은 양의 비를 흡수할 수 있는 생태계 능력을 잃었다.

케빈 베스킨 천연자원부 대변인은 "습지대가 농작지로 변하기 이전에 아이오와주는 폭우로부터 안전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변화가 지난 150년간 지표 및 지하수의 이동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농경지에서는 농작물 보호를 위해 인위적으로 물의 흐름을 촉진시키고 있다. 지하 배수 시스템을 설치하는 것은 물론, 개울과 시내 등의 수로를 변경하는 것이 그 노력의 일환이다.

"문명화의 진전이 이와 같은 재해를 불러 일으켰다. 우리는 강(江)이 인간보다 강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생태계도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와야 한다."

◇기후변화도 자연 재해와 관계 있다?

중서부지역에 사상 최대의 폭설이 내린 뒤, 폭우가 뒤따르자 범지구적인 기후 변화에 대한 걱정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번 홍수는 15년 만에 일어난 대홍수지만, 이를 '500년이 흐른 홍수'라고 일컫는다. 이는 이러한 규모의 홍수가 일어나려면 매년 0.2%의 강수량 변화가 있었음을 의미한다.

아이오와주의 기상학자 엘윈 테일러는 주기적인 날씨의 패턴이 지난 30년간 이 지역을 물에 잠기게 했지만, 곧 건조기후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반대하는 목소리도 높다. 아이오와주립대 농업기상학과의 진 태클 교수는 "최근 30년간 미 중부에서는 계속해서 더 큰 비가 내리는 경향이 있었다. 지구 온실가스의 증가로 인해 이러한 경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는 이와 같은 현상이 지구온난화의 증거라고 말할 정확한 근거는 없다고 말했다.

여전히 기상전문가들 사이에서 홍수가 좋지 않은 징조임에 대한 논의가 진행중이다. 많은 기상학자들은 비록 홍수가 자연재해지만, 누군가는 이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경고했다.

by 100명 2008. 6. 21. 08:40

日 파견사원제 ‘시한폭탄’ 되나

기사입력 2008-06-20 03:09 |최종수정2008-06-20 09:51


[동아일보]

비정규직 20代의 아키하바라 살인극 계기 재조명

“300명 정도가 구조조정을 당할 것 같다. 역시 나는 쓸모없는 인간이다.” (5월 28일)

“출근했더니 내 작업복이 없어졌다. 그만두라는 소리인가.”(6월 5일)

10일 일본 도쿄(東京) 도심 아키하바라(秋葉原)에 트럭을 몰고 진입한 뒤 칼로 행인들을 무차별 공격한 가토 도모히로(加藤智大·25). 그가 휴대전화 인터넷 사이트에 올린 글 곳곳에는 비정규직이라는 불안감과 ‘여자친구도 사귈 수 없다’는 자괴감이 엿보인다.

주니치신문을 비롯한 일본 언론들은 20대의 비정규직 문제와 고용불안이 사건의 주요 원인 중 하나였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가토는 자동차 관련 전문대를 졸업한 뒤 인재파견회사가 파견하는 대로 자동차 공장과 관련업소를 전전했다.

파견사원이란 근로자가 인재파견회사와 계약을 하고 단기 또는 장기로 다른 회사에 파견돼 근무하는 것을 뜻한다. 일본 근로자의 33%를 차지하는 비정규직 중 파견사원의 비율은 매년 빠르게 증가해 1996년 72만 명에서 2006년에는 321만 명을 돌파했다.

파견을 중개하는 ‘인재파견회사’는 2006년 5만 개를 훌쩍 넘어섰고 파견사원을 고용하는 회사와 영업장도 86만 개가 넘었다.

이렇게 파견사원이 늘어나게 된 것은 1985년 노동자파견법이 제정되면서부터. 일본 정부는 ‘고용 다양화’라는 명분으로 파견법을 마련한 뒤 2003년 파견 기준을 크게 완화했다. 이후 단순 노무직뿐 아니라 사무직, 소프트웨어와 같은 업종까지 파견사원의 비율이 높아졌다.

일본 인재파견협회는 홈페이지에서 파견사원이 많아진 이유에 대해 ‘거품경제가 붕괴된 뒤 다양한 형태의 고용을 선호하게 된 기업과 단기 근무를 선호하는 일부 젊은이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것’이라고 해석했다.

후생노동성의 설문조사에서도 단기 파견직 중 50%에 달하는 응답자가 ‘근무내용과 기간을 택할 수 있어서’ 선호한다고 밝혔다. 또 45.7%는 정규직보다 파견직을 오히려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의 경우 정규직으로 전환을 원하는 사람은 19%에 불과했다.

그러나 파견사원이 사회 양극화를 부추기고 근로자의 고용 상태를 불안하게 한다는 지적도 끊이지 않는다. 최근 인재파견회사인 ‘굿윌’은 근로자를 원래의 계약과 다른 사업장으로 파견하는 이중파견 등으로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

또 전체 근로자 평균과 파견사원의 연 수입 격차는 20대에 82만 엔(약 820만 원) 정도이지만, 30대가 지나면서는 200만 엔(약 2000만 원) 이상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단기파견 근로자의 68.8%는 35세 미만이었다.

일본 정부도 파견사원의 이런 문제점들을 인식해 일일 단기파견을 원칙적으로 금지할 예정이나 ‘지나친 고용조건 제약’이라는 기업들의 반발이 예상된다고 13일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
by 100명 2008. 6. 20. 11:38

中, 한국전 참전 美전쟁포로 역내 매장 시인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중국이 수십년간의 부인 끝에 2003년 3월 미국측과의 회담에서 한 미국인 전쟁포로를 중국 내에 매장했다는 사실을 시인하고, 한국전쟁 당시 붙잡힌 미국인 10대 포로가 `정신병을 앓다가' 1주일 만에 숨졌다는 점을 미국측에 알려다는 사실이 AP 통신이 입수한 자료를 통해 확인됐다.

중국 당국은 1953년 한국전쟁 종결과 함께 모든 전쟁포로(POW) 문제가 해결됐으며, 어떤 미국인 전쟁포로도 북한에서 중국 영내로 이송된 적이 없다고 오랫동안 주장해 왔다.

그동안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리처드 G. 드소텔 중사의 사례는 전쟁포로 문제에 대한 새로운 장을 열어줄 뿐만 아니라 다른 전쟁포로들의 운명과 관련한 새로운 얘기들을 수면위로 떠올릴 가능성을 제공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2003년 3월 베이징에서 열린 회담에서 미 국방부 관리들에게 드소텔 중사에 관련된 새로운 자료들을 제공하면서 기록보관소에 `9쪽 내지 10쪽에 이르는 완벽한 자료'를 발견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지금까지 이 같은 새로운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는데, 미 국방부 대변인은 그 정보는 드소텔 중사의 가족들에게만 제공됐다고 설명했다.

관련 정보는 드소텔 중사의 형제인 롤랜드씨에게 제공됐으며, 롤랜드씨는 다시 그 정보를 참전실종자(MIA) 및 전쟁포로 관련단체에 넘겼고, 이 단체가 다시 AP통신에 관련 정보를 제공했다.

롤랜드씨는 AP통신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자신은 2003년 관련 정보를 입수했으나 그것을 사실이라고 믿지 않았기 때문에 그 정보를 더 이상 추적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롤랜드씨는 이 정보가 중국 당국이 미군 전쟁포로를 북한에서 중국역내로 이송했고, 숨진 한명의 미군을 중국내에 묻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인정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는 점을 인식하지 못했다.

2003년 베이징 회담이 끝난 뒤 두달 뒤에 전쟁포로 및 참전실종자 문제를 담당하는 국방부 관리가 롤랜드씨에게 중국군 관계자가 그 사건에 대해 말한 요약문을 보냈다.

요약문에는 "중국 당국에 다르면 드소텔 중사는 1953년 4월22일 정신병에 걸려 1953년 4월 29일 숨졌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요약문에는 또 드소텔 중사의 시신이 한 중국내 묘지에 매장됐으나 그의 무덤은 건설공사 때문에 옮겨졌고 "드소텔 중사의 유해가 어디에 있는지에 대한 어떠한 기록도 남아있지 않다"는 점이 포함돼 있다.

갑작스러운 정신병에 의한 사망이라는 드소텔 중사의 사망상황에 대한 자료가 믿기 어려운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폭로된 사실중의 핵심은 르소텔 중사가 북한에서 중국 북동부 지역의 한 도시로 이송돼 그곳에 매장됐다는 사실이며, 이는 중국 당국이 한국전쟁이 끝난 후에도 미국인 포로들을 다뤄왔을 수 있다는 미국측의 오래된 의구심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드소텔의 사망상황과 관련한 자료는 중국측이 운영한 포로수용소에 수감돼 있었으나 1953년 한국전쟁 종전후에도 돌아오지 않는 미군 포로들의 운명을 파악할 수 있는 중국측 자료들이 발굴될 가능성을 엿보게 한다.

그 자료는 중국이 역내에 수용하고 있던 모든 전쟁포로들을 돌려보냈다는 미 국방부의 공식적인 입장을 전면적으로 뒤엎을 수도 있다.

미 국방부는 지금까지 한국전쟁 동안 북한지역내에서 중국측이 운영하던 포로수용소 문제에 초점을 맞춰왔다. 중국군대는 1950년 가을 북한군을 지원하기 위해 북한 영내로 진입한 바 있다.

드소텔의 묻혔던 곳, 공식적으로는 봉천(奉天.Mukden)으로 알려진 선양(瀋陽)의 한 도시는 북한과의 국경선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데다 분류가 끝나지 않은 미국 정보보고서에서 한반도에서 옮겨온 수백명 이상의 미국인 포로들을 수용했던 한 개 이상의 포로수용소가 설치된 곳으로 묘사되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를 끈다.

당시 18살의 하사관이었던 드소텔은 미 육군 2사단, 제 2 기계화 대대의 한 중대원이었는데, 그의 부대는 1950년 12월 1일 북한 지역에서 중국군대의 벌떼와 같은 공격을 받았다.

미 국방부의 설명에 따르면 드소텔과 그의 동료 포로들은 북한-중국 국경선 부근에 위치한 `캠프 5'로 알려진 포로수용소까지 도보로 이송됐다.

by 100명 2008. 6. 20. 11:33

신석 밀양표충비, 10.8리터 땀흘려, 국가적위기 반영?

기사입력 2008-06-19 12:46
국가 중대사가 있으면 땀을 흘리는 것으로 유명한 경남 밀양 표충비가 올들어 처음 땀을 흘린 것으로 확인돼 최근의 소고기협상, 촛불정국, 화물연대파업 등 민심이 흉흉함이 반영됐다는 의견이 분분하다.

19일 밀양시와 표충비가 위치한 밀양시 무안면 홍제사에 따르면 경남도 지정 유형문화재 제15호인 표충비가 지난 18일 낮 12시40분께부터 19일 오전 4시까지 10.8ℓ(약 6되)의 땀을 흘린 것을 확인했다.

시는 2005년 4월부터 표충비를 비롯해 지역내 관광명소에 폐쇄회로TV(CCTV)를 설치해 시 홈페이지(www.miryang.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실시간 점검을 벌인 결과 표충비가 구슬같은 땀을 흘렸다고 밝혔다.

홍제사 총무 원철스님도 “올들어 처음으로 표충비가 땀을 흘렸으며 그 양도 이전과 달리 비교적 많았다”며 “정치적 발언을 하기 어렵지만 국가적 중대사와 관련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해 최근의 쇠고기 수입반대에 따른 촛불집회와 화물연대 파업 등의 국가적 문제와 무관하지 않다고 표현했다.

시 관계자도 “기후적인 영향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표충비가 국가적인 중대사가 있을 때마다 땀을 흘렸다는 기록이 있는 만큼 이번 땀도 최근의 국가적인 문제와 연관이 있다는 견해가 많다”며 표충비의 땀소식에 대한 지역 분위기를 전했다.

표충비는 임진왜란때 국난 극복에 앞장선 사명당 송운대사의 뜻을 기리기 위해 영조 18년(1742년)에 사명대사의 5대 법손인 남붕스님이 높이 275㎝, 너비 98㎝, 두께 56㎝ 규모로 세운 비석으로 국가중대사가 있으면 구슬같은 물방울이 맺혀 흘러내리는 현상을 보여 일명 ’땀흘리는 비석’으로 불린다.

실제 이 비석은 1894년 갑오경장 7일전 62ℓ의 땀을 처음 흘린뒤 1910년 경술합방, 1919년 3.1운동을 비롯해 6.25전쟁, 5.16쿠데타 등 국가 중대사가 있을 때마다 땀을 흘렸다는 기록이 있으며 최근에는 제17대 대통령선거가 끝난 직후인 지난해 12월28일 3ℓ의 땀을 흘린 것으로 기록돼 있다.
by 100명 2008. 6. 19. 13:10

″설마 단속 하겠어?″…비오는날 음주운전 사고 많다

[쿠키 사회]회사원 이모씨(37·전주시 효자동)는 비 오는 날 회식에 부담을 덜 느낀다. 비가 내리면 음주단속을 안 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주변의 동료들도 이런 날은 술을 웬만큼 먹지 않는 한 대리운전기사를 부르지 않고 음주 운전에 나선다.

이씨는 "비 오는 날도 음주운전을 하지 말아야 하지만 대리운전을 부르기가 번거로우며, 운전경력이 10년 이상 되는 만큼 직접 운전대를 잡고 있다"면서 "비 오는 날에 여러번 음주운전을 했지만 단속을 하지 않아 걸린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만취상태까지 술을 마시지 않기 때문에 사고가 나도 차가 긁히는 정도로 경미하다"고 덧붙였다.

비 오는 날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가 속출해 시민들의 안전불감증이 대두되고 있다. 일부 운전자들이 비가 내리는 날은 음주단속에 걸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음주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고 있기 때문이다.

전주완산경찰에 따르면 지난 17일과 18일 사이 14건의 교통사고를 접수했으며, 이 중 5건이 음주운전 사고였다. 지난 17일부터 장마가 시작돼 비가 내리는 가운데 음주운전에 나선 운전자들이 빗길 사고로 차량이 파손되는 사고를 일으킨 것.

실제 지난 17일 오후 11시께 전주시 서신동 S아파트 입구의 이면도로에서 서로 다른 차선에서 마주오던 택시와 승용차가 부딪치는 사고가 났다. 인명피해는 나지 않았지만 승용차 운전자인 이모씨는 혈중알코올 농도 0.153%로 밝혀졌다.

전주시내 B대리운전 관계자도 "대리운전업계에서는 비 오는 날에 평소보다 매출이 20∼30% 가량 줄어든다"면서 "시내권을 운행하는 운전자들이 음주운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비 오는 날은 대리운전기사들도 쉬는 경우가 많아 대리운전을 요청했다가 취소한 뒤 단속에 걸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직접 운전대를 잡는 고객들도 적지않다"고 덧붙였다.

경찰 관계자는 "비 오는 날의 음주운전은 시계 불량과 음주로 인해 감각 둔화 등으로 인해 대형사고의 가능성이 있다"면서 "단속에 걸리지 않는다고 해서 음주운전에 나서는 것은 생명을 담보로 한 위험한 행위"라고 말했다.

by 100명 2008. 6. 19. 13:08

이외수 남다른 자식교육 “경쟁하지 말고 심판을 봐라"

기사입력 2008-06-19 12:22

사진=MBC '황금어장'의 '무릎팍도사' 방송화면

MBC '황금어장 - 무릎팍도사'에서 처음으로 고민을 해결 못하겠다며 무릎팍도사가 약한 모습을 보였다.

그 주인공은소설가 이외수.

다른 초대손님과는 달리 일산 스튜디오와 이외수가 머물고 있는 강원도 화천 자택을 넘나들며 고민과 그의 생각을 들어봤던 '무릎팍도사 - 이외수'편에서는 이외수의 부인도 깜짝 출연해 자식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외수 부부의 남다른 교육법에 불만을 토로하던 아이들이 "이러식의 교육은 경쟁에서 뒤처진다"고 말해 "그렇다면 경쟁을 하지 말고 심판을 봐라"고 말했다며 학착시절 단 한번도 깨워 준적이 없으며 스스로 가출을 시켜 '가출'이 어떤 것이라는 걸 느끼게 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외수는 첫 아이를 낳을 당시 너무 가난했던 탓에 본인이 직접 아이를 받아야 했던 상황을 설명하며 이후 '한집안의 가장으로서 가족도 책임 못지는 못난 자신'을 탓하며 책외판원 시절을 떠올리기도 했다.

둘째 아이는 반드시 산부인과에 가야겠다는 생각으로 산부인과에 갔지만 아이를 낳는 상황을 지켜보지 못했던 일화도 소개했다.

산부인과 의사는 이외수에게 화를 내며 '나가 있으라'고 얘기했고 '한참 있어야 아이가 아이가 태어난다'는 말에 부인이 제일 좋아하는 노란색 잠옷과 후리지아 꽃을 사오니 '이미 둘째가 태어나 있었다'고 얘기했다.

이어 그는 나중에 생각하니 자신의 외모 때문에 신생아들에게 좋지않은 영향을 줄까염려되었던탓에 자신을 그렇게 나가 있으라고 했던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주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이외수는 "꽃을 사들고 갔을때는 의사 선생님께 정말 더 많이 혼이 났다"고 고백하며 그래도 아이를 무사히 낳게 해주신 산부인과 의사 선생님께 감사의 뜻으로 자신의 친필 사인이 들어있는 책을 선물했고 "그제서야 너무도 환하게 웃으셨다"고 말해주위를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이외수가 무릎팍도사를 찾아 털어 놓은 고민은 '사람들이 배철수로 오해한다'

하지만 무릎팍도사는 다른 때와는 달리 이날 만큼음 명쾌한 해답을 주지 못해 결국 이외수에게 눈을 감으라고 살짝 자리를 피하기도 했다.

하지만 용기를 내어 다시 이외수 앞에 앉은 무릎팍도사는 '이외수가 누구라고 생각합니까?'라는 단호한 질문을 던졌고, 이외수는 '먼 산 조각구름은 거처가 없다'고 답했다.

이에 무릎팍도사는 바로 그것이 '해결의 정답!'이라며 그동안 숱한 고민 가운데 가장 어려웠던 고민을 가까스로 해결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외수에게 청정 지역의 맑은 물 '화천 이외水'를 소개해 환한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by 100명 2008. 6. 19. 13:00

네이버와 구글도 악성코드 사이트?...XSS 활용한 공격 기승

네이버나 구글 등 유명 포털들이 내부 게시판을 이용해 악성코드를 퍼트리는 공격자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공격자들이 포털을 피싱 사이트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공격이 계속 불거질 경우 포털들은 기업 이미지에 타격을 입을 수 있기에 적잖이 우려하는 모습이다.

■ XSS 공격으로 게시판서 악성코드 유포

사용자 입장에서 믿고 접속한 유명 포털에서 악성코드가 나오게되면 불안해지기 마련이다. 포털에 있는 악성코드는 대부분 사용자 PC에있는 개인정보를 탈취해 공격자에게 전송하는 것이어서 위험이 더욱 높다.

하지만 포털들이 공격자들에 의한 사이트 오염을 막기는 쉽지 않다. 최첨단 공격 기술로 중무장하고 있는 탓이다.

포털들은 특히 'XSS(Cross site Scripting)' 취약점을 악용한 스크립트 공격을 두려워하고 있다. XSS는 악성코드를 유포하거나 특정 사이트로 사용자를 유도할 때 사용하는 공격 기법이다. XSS 스크립트가 숨겨진 게시물을 클릭하면 자신도 모르는 새 악성코드를 내려받게된다. 이 경우 사용자 아이디와 비밀정보가 포함된 쿠키파일이 공격자에게 전송된다. 위험도가 큰 공격인 셈이다.

18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네티즌이 중국 사이트에서 구한 신종 XSS 스크립트를 다수의 네이버 카페 게시판에 올려 이를 실행시키는데 성공했다. 현재 네이버는 해당 스크립트에 대한 방어 시스템을 업데이트 한 상태다.

by 100명 2008. 6. 18. 21:18

中인민일보 “오바마 능력없다”

중국의 유력 일간지이자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가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버락 오바마 의원에 대해 “능력없다”며 비판하는 기사를 게재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인민일보의 ‘오바마 무능’ 기사는 전통적으로 ‘세계 인권문제’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인 개입을 특징으로 하는 민주당에 대한 중국 지도부의 불편한 시각을 드러낸 것이란 지적이 많다. 인민일보 해외판은 16일자에서 “오바마 후보가 선거 캠페인에서 급진적 변화를 부르짖고 있지만 대선에서 승리한다 하더라도 그가 과연 미국을 변화시킬 능력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 의문이 간다”고 주장했다. 또 흑인인 오바마 후보가 인종문제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란 시각에 대해 “오바마의 출현은 미국 내 인종적 분열상에 대한 도전이 되지 못한다”고 반박했다. 신문은 “오바마 후보는 백인들의 우월감을 잠재우기는 커녕 이를 강화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민일보는 특히 오바마의 행정 경험 부재, 위기관리 능력 부재를 들어 그의 국정 능력 수행에 강한 의구심을 나타냈다. 신문은 이라크전에 대한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오바마에 대해 “전쟁으로 폐허가 된 이라크에서 과연 미군을 철수시킬 방법을 갖고 있을지 궁금하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인민일보는 “신념만 강하다고 복잡하게 얽혀 있는 문제를 풀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면서 “경제와 사회, 교육 등 제반 영역에서 그 같은 복잡한 문제가 쌓여 있다”고 훈수했다.

신문은 오바마 후보의 경쟁자인 공화당의 존 매케인 후보가 더 경험이 풍부한 인물이라는 점도 부각했다. 신문은 특히 “새벽 3시에 지구상의 대위기 발생을 알리고 많은 사람들의 생명이 걸려 있는 전화 한 통이 백악관에 걸려왔을 때 이를 누가 받을지 유권자들이 결정해야 한다”는 지난 3월 힐러리 클린턴 의원의 ‘레드 폰’(Red Phone) 광고도 언급했다. 인민일보는 “레드 폰은 매케인 후보가 더 쉽게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오바마 후보는 위기관리 능력이 없다고 단정짓고 있는 것이다.

by 100명 2008. 6. 18. 20:38

'雨환'에 잠긴 지구촌 곡창

기사입력 2008-06-18 03:06


美·中 폭우로 농경지 큰 피해… 식량위기 가중

호주는 6년째 가뭄… 기상이변 신음 확산

폭우 등 기상 이변으로 미국을 비롯한 주요 곡물 수출국의 올해 작황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곡물 수요가 갈수록 증가하는 상태에서 작황 부진까지 겹쳐 지구촌 식량 사정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 이변으로 곡물 수급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가장 큰 나라는 미국이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밀, 콩, 옥수수 등 3대 곡물의 최대 수출국인 미국은 최근 아칸소주, 인디애나주, 일리노이주, 위스콘신주 등에서 이례적인 홍수가 발생, 밭이 쓸려나가는 등 곡물 재배에 큰 손실을 빚고 있다.

미국산 쌀의 50%를 생산하는 아칸소주에서는 올해 들어 폭우 등으로 쌀 생산량이 에이커당 150부셸(야드파운드법에 의한 무게의 단위, 미국의 경우 1부셸은 약 27.2154㎏)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에는 에이커당 160부셸을 생산했다.

이 지역의 농업컨설팅회사인 농업마케팅서비스의 칼 프레인 대표는 “아칸소주가 미국 내 쌀 수요를 충족시키고 나면 쌀을 수출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끝없이 펼쳐지는 옥수수밭으로 잘 알려진 인디애나주, 일리노이주에서는 폭염과 폭우가 교차하면서 올해 옥수수 생산량이 에이커당 130부셸에 그쳐 지난해보다 에이커당 20부셸 정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아이오와주에서는 최근 홍수로 100만 에이커 이상의 옥수수밭이 물에 휩쓸려 망가졌고 200만 에이커의 콩밭도 피해를 입었다.

이에 따라 옥수수 가격이 지난 주 부셸당 처음으로 7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를 기록했고 콩 가격 역시 급등했다.

중국에서는 창장(長江), 주장(珠江), 광둥(廣東) 등 남부 곡창지대에 최근 20일 동안 폭우가 쏟아져 밀, 옥수수 등의 생산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신화통신은 “중국 남부지역의 농토 대부분이 비에 젖었고 댐 수위도 한계에 도달하고 있다”며 “쓰촨성 강진에 이어 기습적인 폭우로 이 일대의 곡물 생산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폭우로 인해 침수된 농지만 220만ha를 넘어서고 있으며 169명이 숨지고 1,700만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더욱이 폭우로 황하가 범람위기에 처해 농경지 피해는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중국은 자국 곡물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밀 수출세를 부과하는 등 곡물 수출을 제한하기 시작했다.

호주는 6년째 가뭄이 이어지고 곡물 생산이 절반으로 감소하면서 밀, 옥수수 수출 대국의 영화를 잃고 있다. 곡창 지대인 동부와 남부 지역에서는 가뭄으로 땅이 갈라져 있는 것을 흔히 볼 수 있으며 이에 따라 곡물 작황 부진으로 올해 농가 수입이 4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by 100명 2008. 6. 18. 13:14

전세계 난민 1140만 국내 피난민 2600만

전쟁과 분쟁 등으로 인해 모국에서 쫓겨난 전세계 난민 수가 2007년 말 전년 대비 150만명 늘어난 1140만명에 달했다고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이 17일 밝혔다.

UNHCR은 이날 '2007 글로벌 동향 보고서'를 통해 난민이 5년 만에 1000만명을 재차 돌파했다면서 민족와 종파 간 대립 등에 의한 혼란이 계속되는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난민 수가 증가한 것이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안토니오 구테레스 고등판무관은 난민수가 5년간 감소세를 보이다가 최근 2년 연속 늘어나는 경향을 보인데 우려를 표명하며 "앞으로 더욱 난민 증가와 결부돼 복합적인 글로벌 규모의 과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구테레스 고등판무관은 분쟁 외에도 기후변동, 식량위기, 에너지 가격 폭등이 난민의 생황을 압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난민을 출신국 별로 보면 아프간이 310만명, 이라크 230만명으로 두 나라가 전체의 절반에 육박하고 있다.

이어 콜롬비아 55만2000명, 수단 52만3000명, 소말리아 45만7000명 등 순이다.

UNHCR은 또한 각국의 국내 피난민 수도 작년 말 시점에서 전년 대비 160만명 늘어난 2600만명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by 100명 2008. 6. 18. 07:36

<위기의 한국사회②>"한국경제지표들 신기록 갱신中"···스태그플레이션 우려

살인적인 물가 행진이 거듭되고 있다. 소비자물가ㆍ생산자물가ㆍ수입물가 등 각종 물가 지표가 매달 기록 경신에 나서면서 외환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

특히 불난 집에 기름을 부은 격으로 원자재 값 급등에 환율 상승, 여기에 물류대란이 겹치면서 한국 경제가 총체적 난관에 직면했다.

정부도 전문가들도 이 같은 사태로 인해 한국경제는 스태그플레이션 상황이 우려되지만 마땅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 기록적인 고물가 행진

물가 지표가 온통 빨간불이다. 5월 수입물가 상승률은 1년 전에 비해 45%에 육박, 10년2개월 만에 최대로 올랐다. 특히 원자재 가격은 무려 28년 만에 최고치인 83.6%나 폭등했다.

또 5월 생산자물가는 11.6% 상승하며 9년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뛰었고 5월 소비자물가도 7년여 만에 최대인 4.9%나 급등하며 5% 진입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고물가 행진의 원인은 무엇보다 유가 등 국제 원자재 값이 급등이다. 두바이유 값이 올 5월 배럴당 119.5달러로 지난해 64.65달러에 비해 1년 동안 84.8%가 급등했다. 유가급등은 경유 가격을 40.7%나 끌어올렸다. 경유 값 인상으로 화물연대 차주들은 운송비 30%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이고 있다.

밀가루 수입가격 상승도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밀가루 가격이 1년간 66.1%나 상승해 라면은 14.4%, 자장면은 14%, 스낵과자는 16%, 빵은 11.9%를 올랐다.

한국은행은 "원자재 값 상승분 중 유가가 차지하는 비중은 64.3%에 달해 물가상승의 주원인은 유가"라며 "국제유가가 여전히 고공행진 중이어서 앞으로 수입물가는 물론 소비자물가가 더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 환율상승이 물가불안 주범

특히 이번 수입물가 중 눈에 띄는 것은 환율효과다. 한은은 최근 수입물가 상승률이 44.6%로 환율변동효과를 제거한 계약통화기준(외화표시 수입가격)으로는 27.6% 상승했다고 밝혔다.

즉 수입물가 상승률 중 환율효과가 17.0%P를 차지하는 것으로 비중으로 따지면 38.1%에 달한 것이다. 이는 원유효과(20.2%포인트)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물가에 미치는 환율 영향력이 예상보다 훨씬 큰 파괴력을 지니고 있다는 얘기다.

3, 4월만 해도 20~30% 수준이었던 환율효과가 시간이 갈수록 상승세가 오르면서 물가불안의 주범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실제 5월 평균 환율은 1,038원21전으로 4월(987원24전)에 비해서는 9.9%, 전년 동기(927원39전)에 비해서는 10.7%나 절하됐다.

◇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더욱이 이 같은 자원 쇼크로 인한 물가 상승은 더 심각한 부작용을 낳고 있다. 그동안 고성장을 거듭해 온 한국 경제가 이미 성장 동력을 잃어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물가는 오르고 있어 자칫 만성적인 침체 현상이 우리 경제를 지배할 수도 있다는 암울한 분석이다.

서둘러 경제 성장 동력을 빨리 찾거나 물가를 잡지 못한다면 이명박 정부는 747 정책은 커녕 장기적인 경기불황 수렁에 빠져들 우려마저 있다. 하지만 이미 연내 6% 성장은 물 건너가고 5%도 어려운 터에 '물가 중점 관리 52개 품목'에 대한 가격 통제도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 빠른 대책 마련은 요원해 보인다.

자칫 이대로 가다간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져들 수도 있는 상황이다.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우려만 확산되고 있을 뿐 정치인들은 물론, 경제전문가들도 마땅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 금리인하 통한 경기부양 필요

중소기업연구원은 최근 '스태그플레이션에 직면한 한국 경제의 선택'이란 보고서를 통해 "현재의 스태그플레이션 상황을 시장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정부의 재정·통화 정책 수단을 통한 경기 부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금리 인하가 물가 및 부동산가격의 추가상승의 위험이 있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최근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한 생산 비용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경제연구소(SERI)는 하반기 유가 안정세로 3차 오일쇼크는 오지 않겠지만 기업들은 만일에 상황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SERI는 2007년 초 배럴당 50달러대였던 국제유가가 올 들어 고공행진을 펼치면서 1년 새 2.5배가 증가하면서 3차 오일쇼크 전망까지 나오고 있으나 하반기 투기자금의 이탈 등으로 인해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소는 "현재 국제유가의 초강세는 수급상황외에도 달러화 약세, 투기수요,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맞물리면서 부채질하고 있는데, 투기수요가 주범"이라면서 두바이 국제유가가 연평균 150달러이면 2차 오일쇼크 수준이며 200달러가 넘으면 3차 오일쇼크를 맞을 것으로 진단했다.

연구소는 만일 3차 오일쇼크가 발생할 경우 경제성장률은 4.9%포인트가 하락해 올해 경제성장목표치인 4.7%를 감안하면 마이너스성장을 예상했다.

by 100명 2008. 6. 18. 07:34

인기연예인 40여명 북한 어린이 돕기 음반 제작

연기자인 차인표 신애라 부부, 가수인 인순이, 박상민, 변진섭, 김현정, 쥬얼리 등 인기연예인 40여명이 식량난에 허덕이는 북한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프로젝트 음반 제작에 나선다. 한국연예제작자협회는 16일 이같은 사실을 전하며 "17일 서울 강남의 한 스튜디오에서 음반 녹음을 진행한다. 프로젝트 음반 'Cry with us'의 음반 및 음원 수익금은 북한 어린이를 돕는데 쓰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by 100명 2008. 6. 16. 23:03

‘내 손 안에 병원’ 스마트 바이오칩

기사입력 2008-06-16 02:03
[서울신문]서기 2020년. 김미래(40)씨는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화장실로 향했다. 좌변기에서 일어나자 주치의의 화상전화가 걸려 왔다. 주치의는 “오늘 아침 혈압이 상당히 높은 편”이라며 “처방전을 이메일로 보냈으니 약국에 꼭 가라.”고 당부했다. 주치의가 김씨를 만나지도 않은 상태에서 처방을 내릴 수 있었던 것은 좌변기에 설치된 ‘스마트바이오칩’ 덕분이다. 영화 속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일이지만, 의사와 환자가 컴퓨터 화면을 통해 진료와 상담을 할 수 있는 원격화상진료시스템인 ‘U-헬스케어 시스템’은 이미 우리 주변에서 상용화 단계에 들어서고 있다.

●BT, NT, IT 융합기술

‘U-헬스케어’는 정보기술(IT)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기술과 10억분의 1미터를 제어해 새로운 특성을 빚어내는 나노기술(NT), 그리고 생명공학기술(BT)이 한꺼번에 융합된 기술이다.

이 U-헬스케어 시대를 열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열쇠가 바로 ‘스마트 바이오칩센서’다.

스마트 바이오칩센서는 우리 몸에 있는 DNA, 효소, 항체 등을 이용해 몸속에 들어온 여러가지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파악해 색깔로 그들의 정체를 알려주는 장치다. 암을 비롯한 각종 질환을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은 물론, 신체의 미묘한 변화도 감지해낼 수 있다.

스마트 바이오칩센서는 그동안 축적된 의약학 관련 콘텐츠, 칩센서의 제작기술, 측정기술 등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분야다. 높은 부가가치와 시장성 때문에 생명공학기술, 나노기술과 IT의 융합을 거론할 때 항상 가장 먼저 등장하는 기술이다. 실제로도 상용화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주력하고 있는 분야도 바로 이 스마트 바이오칩센서. 특히 ‘질병진단과 신약개발용 스마트 바이오칩센서’의 개발은 국민 생활과 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바이오나노연구단 정봉현 단장은 “나노바이오칩센서의 핵심기술인 다양한 바이오콘텐츠 개발 능력과 바이오칩 설계·생산 능력을 생명연이 이미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생명연은 이미 확보한 스마트 바이오칩센서 원천기술을 발전시키면 2012년까지 다양한 활용기술 개발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16년에는 칩센서를 비용해 U-헬스와 신약개발의 상용화도 계획돼 있다.

현재 생명연은 가톨릭 중앙의료원, 울산대의대 등 종합병원과 상용화 기술을 개발할 U-헬스전문업체, 각종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담당하고 있는 전자통신연구원 및 전자부품연구원, 표준연구원 등과 긴밀한 공조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스마트 바이오칩센서의 가장 큰 장점은 병의 진행이나 위험도를 예측해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신약 개발 비용 - 시간 앞당겨

예컨대 암 환자를 스마트 바이오칩센서로 진단하면 환자가 화학요법을 받을 때와 물리요법을 받을 때 어떤 결과를 얻을지, 또는 어떤 약을 얼마나 사용해야 효율적인지 미리 알 수 있다.

따라서 스마트 바이오칩센서가 상용화되면 단순히 수치적으로 통계화된 치료가 아닌 개인의 유전자나 체질에 맞는 맞춤 치료가 가능해진다.

최근에는 스마트 바이오칩센서에서 한단계 발전한 미래형 기술로 ‘단백질칩센서’가 주목받고 있다.

단백질칩센서는 인체기능을 총괄하는 ‘단백질체’ 연구의 핵심 기술. 단백질 상호작용과 단백질 특성 분석, 신약 후보물질 검사, 질병진단, 그리고 식품·환경 모니터링 등에 널리 쓰일 수 있다.

단백질칩 스크리닝을 통해 찾은 생리활성 물질들은 질병 치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1차적으로 세포를 이용해 검증받는다.

이때 발굴된 신약 물질은 질병의 표적이 되는 단백질의 기능을 선택적으로 파괴시키는지 확인한 뒤 임상실험을 통해 검증 단계를 거치게 된다.

현재 사람의 병을 치료하는 신약 하나가 나오기까지는 10∼15년의 시간과 약 1조원에 가까운 비용이 들어간다.

그러나 이같은 시간과 비용을 들이고도 대부분의 후보물질은 임상실험 과정에서 부작용을 나타내 중간에 사라지게 된다.

●막대한 시장 선점 가능

정 단장은 “신약개발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단백질칩을 이용하면 약물 재료의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한번에 수천개, 수만개의 약물재료를 신속하게 검사할 수 있다.”면서 “단백질칩을 이용한 초고속 신약 스크리닝 기술은 ‘더 빨리, 더 많이, 더 싸게, 더 좋은’ 약물을 찾아낼 수 있는 21세기형 첨단 신약 개발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 바이오칩센서를 이용한 유비쿼터스 헬스케어 시스템 환경이 구축되면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질병을 검사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리게 된다.

휴대전화, 러닝머신, 화장실 등을 이용할 때 자동으로 건강상태를 체크해 담당 의사한테 정보를 보내며, 의사와 환자가 떨어져 있어도 원격진료와 치료가 가능하다.

환자의 모든 질병 기록이 저장돼 있어 신속·정확한 진료와 치료를 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10년 후면 현실화 가능

의사와 간호사들은 모바일 PDA폰을 이용해 화상진료를 할 수 있고, 의사가 병원 외부에 있어도 응급환자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반대로 환자가 병원에 있지 않더라도 원격진료가 가능해진다.

정 단장은 “스마트 바이오칩센서가 상용화되는 불과 10여년 뒤에는 엄청난 생활상의 변화가 찾아올 것”이라며 “건강상태에 따라 달리 발생하는 생체물질을 감지해내는 이른바 ‘고집적 바이오센싱’의 원천기술 확보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by 100명 2008. 6. 16. 12:53

제2공항철도 건설 타당성 논란

기사입력 2008-06-16 03:06


인천시, 기존 철도 적자인데도 사업 추진

화물노선 빠진 경전철이라 수송능력 낮아

인천시가 도심과 영종도를 잇는 제2 인천공항철도를 추진하기로 해 효용성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재 운행중인 인천공항철도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고, 제3연륙교조차 건설여부가 확정되지 않았는데도 그 인근에 새로운 공항철도를 건설하는 것은 타당성도 실현가능성도 없다는 지적이다.

15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경인전철 인천역~월미도~인천공항을 잇는 19.9㎞의 제2인천공항철도를 민자방식(BTO)으로 건설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금융기관 등 5개 투자업체로 구성된 인천스카이레일㈜은 이달초 인천시에 사업 제안서를 제출했다.

시는 한국개발연구원에 타당성 조사를 거쳐 국토해양부에 올 하반기 기본계획 승인을 요청하기로 했다. 개통시기는 인천 아시안게임이 열리기 전인 2014년 8월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제 2공항철도 건설 사업에 대해서 무리한 사업추진으로 실현가능성이 결여됐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시는 2006년부터 청라경제특구와 영종도를 연결하는 제3연륙교(7.05㎞) 건설사업을 민자로 추진중이지만 답보상태다. 국토해양부가 내년 하반기 개통하는 인천대교(인천공항~송도국제도시)의 정확한 교통량 추이를 분석한 후 사업착공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인천시가 계획중인 제3연륙교 인근에 제 2공항철도 건설을 추진하는 것은 사전 검토 없는 졸속 행정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존의 민자로 건설된 도로에 대해 통행료 징수에 따른 정부 지원금이 증가한 상황에서 제 3연륙교나 제 2공항철도 건설 사업 등은 정부와 인천시의 입장차이로 사업추진에 난항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타당성 논란도 뜨겁다.

지난해 3월 1단계 구간(김포공항~인천공항)에서 개통한 민자 철도인 인천공항철도가 적자로 허덕이고 있는 상황에서 제2 공항철도를 또 다시 민자 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관계자는 “민간업체가 제안한 내용을 보면 제 2공항철도 노선의 경우 물류난 해소를 위한 화물철도는 아예 빠져 있고, 경전철로 돼 있어 수송능력도 크게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시민단체들은 “제2 공항철도는 화물노선인 수인선, 경인전철과 곧 바로 이어지지 않아 공항의 화물물동량을 소화하기 적합하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밖에도 전체 구간중 월미도~영종도 2.8㎞는 해저터널로 구상중이어서 생태계 파괴까지 우려돼 환경단체들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by 100명 2008. 6. 16. 07:47

美디지털TV 변환 앞두고 '소비자 혼란 가중'

기사입력 2008-06-15 17:42 |최종수정2008-06-15 20:00

[지디넷코리아] 오는 2009년 2월, 아날로그TV 서비스를 종료하게 될 미국의 디지털TV 변환이 기대만큼 순조롭지 않아 보인다.

美회계검사원(GAO)의 보고서에 따르면, 디지털방송 변환 후 TV를 시청할 수 없는 세대(아날로그TV 소유자)의 절반 가량이 여전히 디지털TV 변환 준비가 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소비자의 약 84%가 디지털TV 변환에 대해 알고 있지만, 이들 대부분은 TV를 계속 수신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몰랐다고 밝히고 있다.

조사 대상자의 절반 이상이 아날로그TV로 디지털TV를 수신하기 위해 필요한 컨버터의 구입 비용을 조성하는 정부의 할인 프로그램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이 중의 3분의2는 어떻게 쿠폰을 입수하는지를 모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워싱턴포스트는 변환에 따른 영향을 받지 않는 소비자 역시 혼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컨버터가 필요치 않은 세대의 30% 정도만이 디지털TV 변환을 위한 준비를 시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미 방송 및 케이블 사업자가 TV를 통해 이에 대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혼란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컨버터 구입비용에 대해 40달러를 보조하는 할인 프로그램은 올 2월부터 시행했다. 그러나 유효기간은 90일로 이미 종료됐다. 관련 기관에 따르면, 이미 배포한 80만매의 할인권 가운데 40% 이상이 아직 사용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됐다. 또 이 기관은 할인권을 재발송하기 위한 충분한 예산이 마련돼 있지 않은 상태다.

TV 방송국들은 올 2009년 2월, 아날로그TV 송신용 무선 주파수를 반환하고, 디지털TV 신호를 송신하게 된다. 소비자들은 디지털TV로의 변환에 따라, 일부 구형TV와 아날로그 튜너만이 탑재된 TV 수상기에서 디지털 신호를 수신 가능하도록 개조해야만 한다.

by 100명 2008. 6. 15. 20:21

디지털 사시미 전략과 소프트웨어 개발

기사입력 2008-06-15 20:12
고려대학교 장세진 교수삼성과 소니 라는 책을 보면 디지털 사시미 전략이라는 것이 눈에 띈다. 디지털 사시미 전략은 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이 주창한 이론으로 "사시미에서 휴대폰에 이르기까지 모든 일상제화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핵심으로 아무리 비싼 사시미라도 시간이 지나면 가격이 떨어지듯이 디지털 제품의 재고는 치명적이기 때문에 스피드가 모든 것이고 가장 중요한 것이다" 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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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온라인 서비스나 소프트웨어 제품에 있어서 스피드는 어떤 요소일까? 개인적인 생각으로 품질과 스피드야 말로 현재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경쟁 요소라고 생각한다. 물론 품질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사용성이라고 생각한다.

보통 소프트웨어의 품질 보증 과정에서 사용성 테스트는 개발 후 임의의 사용자들에게 특정 작업을 수행하게 하면서 이를 녹화하거나 기록해 문제점을 찾은 후 사용성을 개선한다. 또한 기능상의 버그는 QA(Quality Assurance) 과정을 통해 수정된다.

이러한 복잡한 과정들을 통해 제품이 출시된다. 그러나 실제 QA에 비해 사용성 테스트는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기도 하다. 실제 사용성 테스트를 보다 잘하는 회사는 개발 후가 아니라 개발 전 단계에서 이를 수행한다고 한다.

또한 품질 관리는 개발자의 1차 단위 테스트 후 빌드가 나오면 이를 전문 품질 관리팀을 통해 검사한 후 일정 수준까지 반복적으로 품질을 개선한다. 이러한 사용성 테스트와 일정 수준 이상의 품질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발생한다.

최근 들어서는 품질과 사용성 테스트에도 변화도 있어 보인다. 바로 알파 공개, 베타 공개(테스트)란 형태를 통해 공개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있는 것이다. 최초 소수의 매니어를 대상으로 한 알타 단계를 통해 해당 서비스의 사용성과 품질을 향상 시킨 후, 이를 베타 수준으로 공개한다.

이 후, 주단위나 심지어 일단위로 품질과 사용성을 개선하여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서비스와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스피드는 이러한 소프트웨어 사업의 숨은 경쟁력이다. 현 상황에서 스피드가 늦은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는 절대 성공할 수 없다.

경쟁없는 상황은 상상할 수 없다. 경쟁이야 말로 발전의 원동력이다. 경쟁을 가장 잘 활용하고 있는 분야가 바로 스포츠다. 축구나 야구에서 특정 포지션의 주전 경쟁은 경쟁하는 사람에게는 피말리는 일이기겠지만 전체 팀장에서는 능력을 배가 할 수 있는 가장 적극적인 방법이다.

물론, 이 과정을 통해 경쟁하는 사람도 발전을 한다. 한 사람의 페이스가 떨어지거나 다른 사람이 치고 올라오면 기회를 읽게된다. 아주 앞서기 까지는 이러한 경쟁이 계속된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바로 스피드다. 빠른 시간내에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어야 만 출장할 수 있다.

출장 기회를 못 잡으면 경쟁에서 멀어지게 되고 결국은 낙오하게 된다. 참고로 아래 사진은 프로야구 투산 베어스의 유격수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는 선수들이다. 분명 어디선가 이들 자리를 노리는 신인이 지금도 땀을 흘리고 있을 것이다.^-^







이는 마찬가지로 온라인 서비스나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경쟁업체보다 빠르고 신속하게 제품과 서비스를 업데이트 해야 하며, 신규 기능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보여줘야 한다. 보여주지 못한다면 결국은 낙오하게 된다.

서비스와 소프트웨어 개발에 있어 시간을 줄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 보자. 물론 시간을 줄인다고 해서 품질까지 떨어뜨린 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최대한 스펙과 시간을 줄여 사용자의 관심을 유지하는 것이 바로 스피드의 효과이다.

- 초기 지나친 인프라 구축 및 관리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줄여야한다.
일반적으로 하나의 서비스를 개발하고 운영하기 위해서는 하드웨어 구매/설치/셋팅/튜닝, 개발 환경 셋팅, 서비스 오픈 후 시스템 모니터링 환경 구축,장애 조치 등 많은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고 이를 안정하시키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그러나 이렇게 많은 시간과 자본을 투자하는 것은 바보짓이다. 제대로된 S/W 아키텍쳐와 플랫폼을 사용한다면 개발과 운영에 있어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으며 이후 시스템을 확장할 때도 손쉽게 할 수 있다.

이런 사고는 과거 닷컴 버블로 많은 투자 자금을 갖고 있었을 때의 이야기이다. 당시도 실제 돈을 번 업체는 썬마이크로시스템즈같은 하드웨어 판매업체와 망한 닷컴 회사들의 장비를 인수하여 중고로 매매하는 회사들이라고 한다.

따라서 개발 환경과 운영 환경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최소화하는 것이 유리하다. 냉정하게 생각해 보면 성공 여부를 판단할 수 없는 제품과 서비스에 막대한 초기 투자를 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아울러 일단 개발된 서비스는 서비스가 가능한 범위내에서 단계별(알파와 베타)오픈을 통해 안정화와 검증을 통해 단계별로 인트라에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다.

또 하나의 방법으로 최근 들어 각광받고 있는 PaaS(Platform As A Service)를 이용하여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가령, 구글의 PaaS 서비스인 구글 앱스 앤진을 이용하면 왠만한 서비스는 최소한의 비용과 시간으로 서비스를 개발 운영할 수 있다.
by 100명 2008. 6. 15. 20:15

美상원 반독점 위원장, 구글과 야후 제휴에 우려

[지디넷코리아] 미국 상원 반독점 소위원회 허브 콜 위원장 (위스콘신주, 민주당)은 12일(현지시간) 구글과 야후의 제휴 내용에 대해 면밀하게 조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콜 상원의원은 “인터넷 광고와 검색 서비스 분야에서 직접 경합하는 테크놀로지 대기업 2사의 제휴는 경쟁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고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이번 두 회사의 제휴가 광고주와 소비자에게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신중한 검토는 당연하다”면서 “반독점 소위원회에서는 경쟁과 프라이버시에게 주는 영향을 상세하게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y 100명 2008. 6. 14. 12:16

中대지진 참사속 결혼·이혼 급증 왜?

자연재해 후 배우자 향한 신뢰.배신감등 확인… 결혼등기소‘북적’

쓰촨(四川) 대지진이 중국인들의 많은 것을 바꿔 놓았다. 국가관, 민족관이 새로 정립되기도 했지만 인생관까지 뿌리째 흔들린 이들도 있다.

홍콩 원후이바오(文匯報)는 지진이라는 자연 재해가 부부와 연인의 진정한 사랑을 확인하는 시금석 역할을 하며 결혼과 이혼 급증이라는 후폭풍을 낳았다고 13일 보도했다.

지난달 12일 지진 참사가 발생한 후 쓰촨 성의 결혼등기소 5곳에서는 결혼 또는 이혼을 신청하는 이들이 평소보다 늘어나는 기현상이 빚어졌다. 충칭(重慶)의 한 결혼등기소는 지진 발생 이틀째에 평소보다 30여쌍이나 많은 커플의 혼인신고를 받았다. 동시에 이혼 신청자도 평소보다 많았다.

여자친구와 함께 혼인신고를 하러 온 32세의 펑저우(彭舟)는 지진 때문에 결혼 결심을 한 경우다. 그에게는 8년간 사귄 여자친구가 있었으나 감정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결혼을 결정하지 못했다. 그러나 지진이 발생했을 때 지진 피해지인 멘양(綿陽)으로 출장간 여자 친구의 생사 확인이 안 되자 이성을 잃은 자신을 발견하곤 감정의 정체를 확인했다고 한다. 그는 무사히 살아 돌아온 여자친구를 만나자마자 즉석에서 청혼을 했다.

반면 지진은 사이가 좋았던 부부를 갈라놓기도 했다.

37세의 마(馬)모 씨는 지진 전까지 남편과 사이좋은 부부관계를 유지했었다. 그러나 마씨는 12일 오후 지진이 일어났을 때 남편이 “빨리 도망가라”고 소리 친 후 혼자 뛰쳐나간 것에 분노를 느끼고 이혼을 요구했다. 그녀는 “이번 지진은 많은 부부들에게 진정한 사랑을 시험할 수 있는 계기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 남성은 지진 때 위험을 무릅쓰고 딸과 아내를 구해냈지만 지진 후 다른 여성과 남은 인생을 살기로 했다. 그는 “가장이기 때문에 아내와 딸을 구했지만 생과 사를 넘나드는 순간 진정한 사랑에 대한 소중함도 느꼈다”며 “책임감 때문에 유지해온 결혼생활을 포기하기로 했다”고 토로했다.

이 같은 지진 후폭풍과 관련해 천팅 쓰촨대 화시(華西)병원 심리치료 전문의는 “사람들이 재난을 겪으며 받은 심리적 충격으로 사물의 가치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이혼 물결과 관련해 “큰 일을 겪으면서 배우자에 대한 신뢰를 상실해 배신감을 느낀 경우도 있지만 원래 사이가 좋지 않은 이들에게 결정의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by 100명 2008. 6. 13. 14:11

美대법 "관타나모 수감자 구금항의 헌법권한 인정"(종합)

부시 "판결 존중하나 동의 못해"..대선후보 입장도 갈려

(워싱턴=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 미국 연방대법원이 테러 방지를 명목으로 한 조지 부시 행정부의 테러용의자 인신구금 정책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미국 연방대법원은 12일 쿠바 관타나모 미군기지에 수용된 외국인 테러 용의자들도 자신들의 구금에 대해 민간법정에서 재판을 청구할 수 있는 미국 헌법상의 권한이 있다고 판결했다.

대법원은 관타나모 수감자들이 자신들에게도 법원의 영장에 의한 인신구속 절차를 적용해 달라며 미국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5 대 4로 원고의 손을 들어줬다

이는 외국인 테러용의자들도 불법적 인신구속에 대해 개인이 항거할 권리를 갖는 인신보호권(Habeas Corpus)을 보장받아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영미법상의 인신보호권은 1679년 보장된 것으로, 정부의 불법적 구금조치에 대해 개인이 항거할 수 있는 헌법적 권리로 정착돼있다.

현재 관타나모 기지에는 270명이 수감돼 있으며 대부분 알카에다와 탈레반과의 연계됐거나 테러행위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이번 판결에 따라 구금자들에 대한 청문회 등 이들의 권리구제를 위한 조치가 즉각 시행될지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며 대선후보 사이의 입장도 엇갈리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대법의 결정을 인정한다면서도 이번 결정에 동의할 수 없으며 국가안보의 수호를 위해 반대의견을 제시한 4명의 소수 의견에 전적으로 의견을 같이 한다며 반발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공화당 대선후보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수용소에 구금된 이들은 불법적 전투원이며 미국시민도 아니다"며 "이들의 인신보호권을 보장하는 것이 실익이 없다는 소수의견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예비역단체인 '아메리칸 리전'의 마티 코나처 대표는 "이 땅에 한 번도 발을 들여놓지 않고 법에 대한 존중감도 없는 이들이 우리 법의 보호를 받게 됐다는 사실을 알면 조상들이 무덤 속에서 벌떡 일어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HRW)는 "이는 정부의 테러용의자 구금 정책에 결정적 타격을 가하는 판결"이라고 환영하며 "인신보호권은 끝없는 남용의 속성을 지닌 행정부 권력을 견제하기 위해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대선후보인 오바마 상원의원 역시 "법치국가의 기틀을 다시 다지기 위한 중요한 걸음"이라며 "이는 테러와의 전쟁과 인신보호권 존중 사이에서 내려진 잘못된 선택을 뒤집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by 100명 2008. 6. 13. 14:08

"미국 바이어, 중국 상품 경쟁력에 한국 밀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 한국 상품이 미국 시장에서 중국 상품의 경쟁력 강화로 입지를 잃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국제무역연구원이 최근 작성한 '미국 바이어가 본 한국상품' 보고서에서 미국 바이어들은 한국 상품은 품질과 저렴한 가격이 장점이지만 중국 상품의 경쟁력 강화로 어려움에 처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전망은 5월에 열린 뉴욕 한국상품 전시상담회 기간에 미국의 주요 바이어 237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해 나온 것이다.

설문에 응답한 미국 바이어 가운데 83.2%는 한국 상품의 품질에 만족했으며, 가격과 디자인에 대해서도 각각 60.3%와 67.9%가 좋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들 바이어의 34.6%는 경쟁국 대비 한국상품의 강점으로 '품질'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경쟁력이 있는 품목으로 '가정용 전자 제품'과 'IT 제품'을 택한 응답이 각각 32.1%와 23.8%를 차지했다.

또한 한국 상품을 떠올렸을 때 연상되는 이미지는 '품질 대비 저렴한 가격'이라는 응답이 38.2%로 가장 많았다.

이같은 긍정적인 이미지에도 불구하고 한국산 제품의 미국 시장 점유율이 하락하는 이유에 대해 '중국 제품의 경쟁력 강화'라는 응답이 29.1%에 달했다.

한국 상품이 품질에 비해 싸다는 것은 미국 바이어들도 인정하지만 중국 상품이 최근 들어 한국 못지 않게 뛰어난데다 가격 또한 절반 수준에 불과해 중국으로 구매처를 돌릴 수 밖에 없다는 게 미국 바이어들의 입장이다.

한국의 전체 수출은 지난해 14.1% 증가한데 이어 올해 1-4월에도 19.7%가 늘어난 반면 대미 수출 증가율은 지난해 6%에서 올해 1-4월은 0.5% 증가에 그쳐 극도로 부진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미국 바이어들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될 경우 한국 상품이 다시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4.8%는 한미 FTA 발효가 한국 상품 수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답했으며, 적절한 발효 시기에 대해서는 '금년 중' 또는 '내년 초'라는 답변이 64.4%에 달했다.

국제무역연구원측은 "미국 시장에서 중국 상품과 경쟁에서 살아남고 미국 시장 내 점유율을 높이려면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이 필요하며, 한미 FTA 비준을 통한 가격 경쟁력 강화 및 적극적인 선점 노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by 100명 2008. 6. 13. 08:48

인터넷 집단지성? 익명의 집단극성!

기사입력 2008-06-13 03:07 |최종수정2008-06-13 08:18
[동아일보]

위키피디아 한국어판 71개 단어 편집중단

《“이명박은 쥐××다.” “이명박의 최근 지지율은 1%로 떨어졌다.” “이명박은 촛불집회 배후인물이다.” 최근 인터넷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 한국어판이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내용 편집을 4개월간 잠정 중단한 것은 이처럼 왜곡됐거나 편향적인 내용을 집어넣으려는 일부 반(反)정부 성향 누리꾼의 시도가 위험수위를 넘어섰다는 판단 때문이다.



위키피디아는 다수의 누리꾼이 지혜를 모아 브리태니커 사전에 맞먹는 백과사전을 만든 이른바 ‘집단 지성(知性)’의 상징으로 불려 왔다.

그러나 위키피디아 한국어판은 누리꾼의 참여를 일시적으로 금지하면서 ‘냉각기간’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내렸다. ‘논리적 집단 지성’보다 ‘감정적 독선과 증오’가 두드러지는 한국 인터넷의 문제점을 드러냈다는 분석도 나온다.

○무책임과 익명성의 그늘

위키피디아는 다수의 누리꾼이 쟁점에 대해 수정을 거듭하며 공동 저술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위키피디아는 이를 통해 상당한 정확성과 전문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그러나 최근 한국어판의 이 대통령에 대한 공동 저술은 이와 달랐다. 특히 촛불시위가 확산된 이달 들어 이 대통령 관련 기술 내용을 왜곡하려는 일부 익명의 누리꾼의 시도가 집요하게 이어졌다. 또 ‘명박산성’ ‘조중동’ ‘이명박에 대한 비판’ ‘탄핵송’ 등의 단어 및 항목들이 일부 누리꾼에 의해 집중적으로 등록되거나 편향적으로 수정되기도 했다.

한국 위키피디아가 준(準)보호 조치를 취한 단어는 모두 71개. 삼성그룹 등 최근 이슈를 반영한 단어, 슈퍼주니어 SS501 등 연예인 이름이나 독도 기자조선 등 민족감정을 자극하는 단어, 유영철 신창원 등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인물의 이름 등이 포함돼 있다.

전문가들은 인터넷 정보의 생산에는 적극적이지만 검증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지 않으며 익명성에 기대는 한국 인터넷 문화의 특성을 문제점으로 지적한다. 전문가들을 인정하지 않거나 토론에 익숙지 않은 문화가 과장 및 왜곡을 부채질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 일본 유럽 등 주요 선진국에서도 위키피디아 운영 과정에서 문제점이 없진 않다. 하지만 한국어판보다 정치적으로 민감하지 않은 일반적 단어의 비중이 높은 편이며 대부분의 누리꾼이 실명(實名)으로 비교적 책임 있게 공동저술 및 토론에 참여하는 것이 한국과 크게 다른 점이라고 인터넷 전문가들은 말한다.

배영 숭실대 정보사회학과 교수는 “토론보다는 자신의 생각을 짧은 댓글로 표현하는 데만 익숙한 한국 누리꾼들이 남의 글을 마음대로 편집할 권리를 갖게 되자 이를 오용(誤用)하는 것”이라며 “위키피디아 영어판의 경우 전문지식이 필요한 사항은 전문가의 조언을 인정하는 등 검증에 노력을 기울이지만 한국은 그렇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맹목적 독선으로 치닫는 것 경계해야

한국 인터넷의 현주소가 ‘현명한 대중(스마트몹)’보다는 ‘독선적이고 맹목적 우중(愚衆)’을 양산하기 쉽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다수의 누리꾼이 참여해 여론을 만든다고 해도 일부 집단에 의해 정치적 객관성이나 내용의 전문성이 훼손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김희연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연구원은 ‘웹에서 유통되는 정보·지식의 신뢰연구’ 보고서에서 “인터넷에서 유통되는 대부분의 정보 지식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는 특성상 태생적으로 전문성과 신뢰도의 문제가 뒤따른다”며 “이는 익명성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인터넷 전문가 재런 러니어 씨는 ‘디지털 마오이즘: 새로운 온라인 집단주의의 위험’이라는 글에서 “인터넷이 실현한 집단 지성이 항상 옳다는 믿음은 잘못된 것”이라며 “인터넷이 민주주의나 메리토크라시(meritocracy·실력사회)를 해칠 수 있다”고 말했다.

준보호 단어 중 하나로 지정된 ‘삼성그룹’의 경우 특정 누리꾼이 올 1월부터 30여 차례에 걸쳐 그룹의 모태(母胎)인 삼성상회를 다른 그룹의 기업명으로 바꾸려는 시도를 했다.

촛불시위에 큰 영향을 미친 다음의 아고라는 “힘없는 개인이 모여 집단의 힘을 보여 줬다”는 평가도 받지만 촛불시위 과정 중 일부 누리꾼이 각종 ‘투쟁 방법’을 제시하고 이를 실천하면서 사실상 실정법을 위반하거나 개인의 인권을 침해하는 등의 부작용을 키웠다는 지적도 많다.

이달 1일 이른바 ‘군홧발 폭행 동영상’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가해자로 추정된다’며 특정 전경대원의 이름과 주소, 휴대전화 번호, 미니홈피 주소를 아고라에 유포하고 조직적으로 항의전화를 걸었다.

또 서울 모 중학교 교사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를 찬성하는 발언을 했다고 해 인터넷에 실명과 휴대전화 번호를 공개하고 욕설 문자메시지를 쏟아 붓기도 했다.

한 인터넷 포털 관계자는 “포털을 운영하며 정치적 중립을 지키려 노력하면 ‘정부의 편을 든다’고 몰아붙이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다”며 “특정인에 대한 집중적 공격 등은 심각한 수준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사실상 손을 쓸 방도가 없는 형편”이라고 털어놓았다.
by 100명 2008. 6. 13. 08:42

인간 난자 탄생 순간 포착

기사입력 2008-06-13 03:07 |최종수정2008-06-13 05:29


[동아일보]

자궁수술중 촬영… 난포의 빨간 돌출체 통해 빠져나와

사람의 난소에서 난자가 탄생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고 영국 BBC 인터넷판이 11일 보도했다. 그동안 동물의 배란 과정이 관찰된 일은 있지만 인간 난자의 탄생을 선명하게 촬영한 것은 처음이다.

난자의 탄생 과정은 벨기에 브뤼셀의 루뱅 가톨릭 대학병원에서 40대 한 여성의 자궁절제수술 도중 우연히 포착됐다. 수술 도중 ‘마침표(full-stop)’만 한 크기의 난자가 난소 표면의 난포를 뚫고 빠져나오고 있었던 것.

수술 집도의인 자크 도네 박사는 “난자는 지금까지 몇몇 이론들처럼 한순간에 ‘폭발하듯(explosive)’ 나오는 것이 아니고 난포에서 완전히 나오기까지 15분이 걸렸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난자가 난포에서 나오기 직전 난포 조직이 분해되면서 빨간 돌출체가 형성되었으며 이를 통해 난자가 빠져나왔다고 설명했다.

영국 의학연구위원회의 앨런 맥네일리 교수는 “우리가 실제로 인간의 배란 과정을 지켜본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라며 “생명의 시작 단계를 보는 놀라운 순간”이라고 말했다고 BBC는 전했다.

by 100명 2008. 6. 13. 08:41

아마존 원주민 죽이는 ‘백인 바이러스’

[한겨레] 영국 방송진 접촉뒤 4명 숨져

“질병 옮겨 수천명 숨진적도”


남미 아마존 원주민들이 영국 텔레비전 방송사 제작진과 접촉한 뒤 ‘백인 바이러스’에 감염돼 숨진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고 브라질 일간 <에스타도데상파울루>가 1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영국인들로 구성된 방송 제작진이 올 초 이들 원주민의 생활을 다루는 프로그램을 만들던 도중 이 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숨진 원주민은 4명이다. 사망의 구체적 경위는 아직 분명치 않으나, 이들이 문명과 동떨어진 자연 속에서 원시적 삶을 살다가 갑작스레 외부 세계와 접촉함에 따라 면역력을 갖추지 못한 질병에 걸렸을 가능성이 높다. 이들의 사망으로 프로그램 제작은 중단됐다.

영국인 여성작가 제이 그리피스는 10일 <가디언> 기고문을 통해 아마존 원주민 사망 사실을 최초로 밝혔다. 그는 기고문에서 “과거 외부인이 가져온 질병으로 수백만명이 숨졌다. 부족이 통째로 사라지기도 했다”며 1950년대에 선교사가 찾아온 이후 주민 6천~7천명이 숨졌다는 한 부족 지도자의 말을 전했다.

그리피스는 밀림 속 원주민들을 상공에서 촬영한 사진이 지난달 말 공개된 데 대해서도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그는 “백인들의 광기가 아마존의 원시부족들을 고립에서 끌어내고 있다”며 “학살 시도와 다름없다”고 비난했다. 학계와 환경단체에서는 이들 부족이 자발적으로 문명과의 단절을 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제작이 중단된 방송물은 ‘세계의 사라진 부족들’이란 제목의 다큐멘터리로, 케이블 방송 <디스커버리채널>을 통해 방영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문명과 단절된 원시부족은 100여개로 추정되며, 이 가운데 60여개 부족이 아마존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by 100명 2008. 6. 12. 23:19
휴대폰 ‘국내용 · 해외용’ 따로 있다더니…“너무 하네”
해외 소비자 먼저 챙기는 휴대폰 제조사 실태 들여다보니…

‘스펙다운’이라는 말이 있다. 휴대폰마니아들 사이에서는 공공연히 알려져 있는 말로 국내 굴지의 기업들이 제작한 휴대폰에도 불구하고, 해외용과 국내용의 차이를 일컫는 말이다. 다시 말해 해외용의 경우 고사양의 휴대폰을 내놓는 반면, 국내에서 유통되는 휴대폰은 상대적으로 싼 모듈을 사용하여 단가를 낮추는 행위를 말한다. 비단 휴대폰 시장뿐만 아니라 자동차시장까지 만연해 있는 이 같은 현상은 치솟는 통신비와 고유가와 겹쳐 소비자들의 분노로 돌아오고 있기도 하다. 특히 포화상태라 할 수 있는 휴대폰 시장에서 쉽게 납득할 수 없는 '스펙다운‘행위가 공공연하게 알려져 있지만 소비자들은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휴대폰을 구입할 수밖에 없다. 휴대폰 시장의 씁쓸한 현실을 들여다봤다.

휴대폰 전문사이트 ‘세티즌’ 리뷰 통해 국내용·해외용 휴대폰 가격·기능비교 ‘눈길’

국내용과 해외용 휴대폰이 가격이나 사양면에서 이처럼 차이를 보이는 사실을 알고 있는 소비자도 많지만, 휴대폰 사용자 규모에 비하면 이 같은 사실조차 모르는 이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안타깝게도 그런 소비자들은 현란한 광고에 취해 국산 휴대폰 성능에 대한 자부심에 사로잡혀 의심 없이 휴대폰을 구입한다.

설사 ‘스펙다운’에 얽힌 비화를 알고 있다고 해도 공급이 수요를 강요하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구매할 수밖에 없는 현 상황에서 거부할 별 도리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

더 큰 문제는, 국내용 휴대폰이 스펙다운(값싼 모듈 사용) 되어 단가가 절감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오히려 올라간다는 데 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80만원대 휴대폰도 ‘풀 터치스크린’이라는 트렌드를 형성하며 없어서 못 팔 지경이라고 한다.

휴대폰 비교전문사이트로 잘 알려져 있는 ‘세티즌’(www.cetizen.com)은 리뷰코너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고발했다.

‘withmark’의 아이디를 쓰는 곽영도 리뷰어(세티즌 운영개발팀장)은 “한국 vs 해외 휴대폰 가격비교 리뷰”라는 제목으로 이 같은 현실을 신랄하게 꼬집었다.

특히 주요 휴대폰 제조사별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휴대폰을 비교해가며 구체적인 근거를 들이댔다. 이에 그의 리뷰 중 핵심내용을 요약해 소개하고자 한다.

기업들 문제의식 ‘실종’

그는 “기술의 발전에 따라 가격이 비싸지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이렇듯 스펙은 예전보다 한없이 떨어지고(한동안 휴대폰의 화소 경쟁이 치열했던 2004년부터 2005년 초까지를 생각하면, 지금의 200만 화소 모듈을 채택하여 출시되는 고가의 휴대폰들은 정말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며, 해외에서는 중고가의 휴대폰들은 이미 모두 AF모듈이 탑재된 고화소의 카메라가 기본 장착되어 출시가 된다)가격은 한 없이 올라가는 기형적인 구조는 이해하기 힘들다”고 지적한다.

제조사별 최신휴대폰 선정 조사결과 수출용에 있는 몇몇 기능 내수용에 빠져 있어

▲삼성전자가 출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햅틱폰'은 국내용과 해외용의 기능 차이가 엿보였다. ©브레이크뉴스

또한 기업들 사이에 만연한 문제의식의 실종도 꼬집었다. 실제로 이런 문제가 언론에 대두될 때 마다 그 기사에 늘 달리는 코멘트를 풍자하며 "OO전자 관계자는, 한국 시장에서 소비자가 원하는 기능이 따로 있기 때문에 다른 기능을 배제하고 이 기능을 넣었다. 출고가는 한국이 비싸지만, 실질적으로 구매하는 구매비용은 한국이 훨씬 싸다. 보조금이 있기 때문이다."라는 식으로 언론의 한켠을 장식 하고 있다며 비판한다.

이에 세티즌은 과연 한국에서 구매하는 휴대폰들이 해외보다 싼지, 가격대 성능비가 정말 한국의 소비자들이 상대적인 피해를 입을 만한 수준인지 아닌지에 대해 소개했다.

또한 실 구매가격에 대한 비교 이전에 위에서 언급한 ‘스펙다운’이 과연 어느 정도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거론했다.
비교대상에 포함된 제조사는 해외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삼성과 LG, 모토로라로 선정하였으며, 모델은 최신폰/고스펙/고가폰의 기준으로 선정하였다고 세티즌은 밝혔다.

최신폰 가격비교해보니…

먼저 최근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휴대폰 중 하나인 삼성전자 ‘햅틱(SCH-W420)’에 대한 스펙을 살펴본 결과 스펙다운의 가장 대표적인 부분인 카메라 부분은 해외(GSM) 휴대폰의 경우 500만 화소에 AF 모듈이 탑재된 비교적 고성능의 카메라 이지만, 국내에서는 200만 화소의 고정 초점 휴대폰으로 둔갑 하였다고 세티즌은 지적했다.

또한 벨소리의 경우도 해외에서 출시되는 대부분의 휴대폰은 MP3 파일을 벨소리로 설정 할 수 있는 커다란 장점이 있으며 오디오잭의 경우 한국에서 출시된 햅틱은 일반 20핀 단자에 이어 마이크폰을 꼽는 방식으로 단자 분실 등으로 인한 불편요소가 다분하지만, 해외에서는 3.5mm의 일반적인 오디오잭이 있어 편리함을 강조했다고 비교했다.

뿐만 아니라 해외용의 경우 MP3/AAC/AAC+/WMA 파일포멧의 음악을 플레이 할 수 있으며, WMV/MPEG4/H.263/H.264 코덱의 동영상을 볼 수도 있다며 해외용만이 ‘진정한 멀티 플레이어’라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동일 모델도 해외용과 다른 조건에 소비자들 ‘볼멘소리’…‘울며 겨자 먹기’식 구입

한편 국내용 햅틱의 유일한 장점은 HSDPA의 속도를 소프트웨어적으로 7.2Mbps까지 올렸다는 것과 새로운 UI에 대한 부분이라고 언급하며 소프트웨어적 장점 몇 가지를 제외하면 하드웨어적 성능은 해외 휴대폰이 훨씬 우위에 있다고 고발했다.

그러면서 소비자들이 가장 궁금해 할 가격을 비교했다. 초기 출고가를 보면 국내용 햅틱은 799,700원으로 실제로 80만원에 구매가 가능한 데 반해 해외의 경우 미국 달러를 기준으로 780달러, 한화로 약 814,866원이 된다고 전했다.

출고가로는 약 만오천원 가량 저렴하다는 결론이지만 고작 만 오천원이란 가격을 할인받고 위에서 열거한 해외용 휴대폰의 기능을 포기하는 것이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

‘세티즌’의 이 같은 지적은 결국 위와 같은 스펙다운이라면 그에 상응할만한 가격인하를 하던지, 해외용과 동일한 수준의 스펙을 유지해야 한다는 지적으로 엿보인다.

세티즌은 햅틱폰과 마찬가지로 해외에서 먼저 출시되고 국내에서 약간의 스펙다운을 보이며 출시가 된 LG전자의 ‘뷰티폰’에 대해서도 비교분석했다.

뷰티폰은 한국에 출시 된지 6개월 가량 된 상황이지만, 아직까지 ‘프리미엄 휴대폰’의 이미지로써 굳건히 인기 휴대폰의 자리를 지키고 있고, 해외에서도 마찬가지라는 점을 언급하며 마니아들 사이에 벌어졌던 뷰티폰의 스펙다운 논란을 소개했다. 세티즌은 “국내용 뷰티폰은 카메라나 LCD등 주요 하드웨어 스펙은 그대로 이지만, SKT향 뷰티폰의 경우 UI가 단순하게 변경되었고, DivX 코덱을 지원하지 않는 등의 스펙 다운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모토로라의 '킥 슬라이더폰'

가격 역시 떨어진 스펙에 비하면 타당하지 못하다고 지적한다. 국내 뷰티폰이 출고 당시 737,000원, 유럽에서 출시된 뷰티폰의 초기 출고가는 550유로로 출시 당시를 기준으로 하면 한화 약 760,000선으로 국내 출시 가격과 역시 큰 차이가 없다는 전언이다.

한편 모토로라가 최근 국내에 출시한 최초의 3G폰으로 주목받은 킥 슬라이더(Z8M)도 예외일수 없었다. 소비자들 사이에 이미 알려진 바로 이미 해외에서는 2007년 2월에 발표되었던 킥 슬라이더는 488,400원선이다.

세티즌은 모토로라의 휴대폰들이 대부분 그렇듯 눈에 띄는 스펙다운은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역시 MP3를 벨로 쓸 수 없다는 것과, MP3 파일을 직접 플레이 할 수 없고 DRM LOCK이 걸린 음원만 플레이 할 수 있다는 스펙다운이 국내용과 해외용 사이에 차별적으로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모토로라의 경우 국내에서 출시되는 휴대폰들 대부분이 해외와 비슷하거나 국내가 더 싼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는 모토로라 코리아가 확실한 저가폰 정책과 고가폰 정책을 가지고 항상 정말 싸거나 정말 비싼 휴대폰들을 내놓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제조사들 “국내 소비자 원하는 기능만 넣었다” 일관된 해명 뿐…문제 의식 ‘실종’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LG전자도 인기를 끌고 있는 '뷰티폰'이 국내용과 해외용이 따로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레이크뉴스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기

한편 세티즌은 위에서 언급한 국내용과 해외용의 출고가가 절대적 기준이 되지 않는다는 것도 강조했다. 실제로 국내 휴대폰 시장이 유통 특성상 인터넷 직접판매 등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에 유명 판매 사이트를 기준으로 가격 산정을 따로 하는 세심함도 보였다.

그러나 이러한 비교분석을 따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통신사에 만연한 의무약정, 가입비, 부가서비스 등으로 인한 가격변동으로 인해 실질적인 가격은 오히려 스펙다운이 이뤄진 국내용이 해외용보다 더 비싼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세티즌은 ‘보조금 지급’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족쇄를 비판하기도 했다.

실제로 제조사와 통신사에게 "왜 휴대폰 가격이 비싸냐?" 라고 하였을 때 돌아오는 반론은 "보조금을 합해봐라. 우리나라가 훨씬 싸다" 라는 메아리만 들을 수 있었던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이러한 부분도 결국 소비자들에게 약정이라는 족쇄 혹은 가입비, 비싼 통신비등을 통해 '수금'해 가는 것으로 대한민국 국민들은 늘 안 좋은 휴대폰들을 비싼 가격에 사도록 유도하고 있다며 신랄하게 비판했다.

난무하는 ‘공짜폰’에 대해서도 보통 출고가 30만원대 혹은 출시된 지 오랜시간 지난 휴대폰으로, 많은 보조금이 지급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직접 국내외 가격조사를 하며 이 같은 결과를 내놓은 세티즌은 국내 최대의 휴대폰 제조회사에 확인해본 결과, "좁은 내수시장에서 가격이 상승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말 밖에 들을 수 없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세티즌 리뷰를 맡은 곽영도 세티즌 운영개발팀장은 리뷰 말미에 “지금 쇠고기 수입과 같은 큰 문제들로 인터넷이 들썩들썩 하고 있다”며 “언젠가 지금의 쇠고기 협상 문제처럼 기형적인 구조의 국내 휴대폰 시장과, 내수와 수출용의 기능/가격차이에 대한 논의가 인터넷을 뜨겁게 달궈 새 정부를 자극하였으면 하는 바램”을 전하기도 했다.

이 같은 내용을 접한 소비자들의 볼멘소리도 이어졌다.

'comando000'의 아이디를 사용하는 한 네티즌은 “결국은 소비자가 이통사와 휴대폰제작사를 멱여 살리는 꼴”이라며 “가격은 둘째 치더라도 기능은 같게 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며 비판하기도 했다.

취재 이광표 기자 pyoyoyo@naver.com


LG전자, 신흥시장서 ‘뮤직폰’으로 승부 본다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휴대폰 교체수요 공략 차원

LG전자가 전문 오디오급 음질과 사용성을 겸비한 뮤직폰을 앞세워 신흥시장에서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휴대폰 교체 수요를 공략한다.

LG전자는 자체 개발한 사운드 엔진과 음악 전용 UI(User Interface)를 탑재한 뮤직폰 2종(LG-KM710, LG-KM380)을 아시아,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에 연속 출시한다.
LG전자는 이달 중국, 인도, 태국, 베트남 등 아시아와 브라질, 칠레 등 중남미 시장을 시작으로, 3분기까지 대부분의 신흥시장으로 출시 국가를 늘릴 계획이다.

이들 뮤직폰에는 LG전자가 휴대폰의 오디오 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새롭게 개발한 ‘LG 사운드 엔진(LG Sound Engine)’이 적용됐다.

‘LG 사운드 엔진’은 세계적인 오디오 거장 마크 레빈슨이 직접 튜닝해 왜곡이 없는 가장 자연스럽고 풍부한 음질을 제공하는 동시에, 9가지의 이퀄라이저를 포함하고 있어 고급 오디오 수준의 음질을 즐길 수 있다.

팝, 클래식, 재즈 등 일반적인 이퀄라이저와 함께, 버추어 베이스(Virtual Bass), 명확한 음색(Clear), 라이브(Live), 편안한 음색(Comfort) 등 자체 개발한 이퀄라이저도 적용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두 제품에는 음악 전용 UI와 디자인도 적용됐다.

LG-KM710은 전면의 터치 휠 키(Wheel Key)를 손가락으로 돌려 한 번에 선곡 및 재생, 청취 지점 선택, 전진/후진, 볼륨 제어 기능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지난 해 말 국내에서 ‘랩소디 인 뮤직폰’이란 이름으로 출시돼 10만대가 판매되는 인기를 끌었다.

LG-KM380은 연속 40시간 음악 청취가 가능하며, 외부의 음악 컨트롤키를 한 번만 눌러도 음악 재생 및 선곡이 가능한 플립폰이다.

LG전자는 이들 뮤직폰을 앞세워 지난 1분기 아시아, 중국 등 신흥시장에서 판매량을 36% 늘린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LG전자 안승권(安承權) MC사업본부장은 “급성장하고 있는 전세계 신흥 시장의 교체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 디자인과 기능에 대한 고객 인사이트에 기반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y 100명 2008. 6. 12. 10:32

우주관의 변천

기사입력 2008-06-12 08:45
[최무영의 과학이야기] <59> 관측되는 우주 ②

[프레시안 최무영/서울대 교수]

우주는 누구나 어렸을 때부터 의문을 가져보았고, 인류가 항상 궁금해 하고 궁극적인 물음을 던졌던 대상입니다. 인간이 우주를 어떻게 바라보고 이해해왔는지 살펴볼까요.

우리가 볼 때 우주에 있는 많은 천체는 해나 달과 마찬가지로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지거나 또는 북극성을 중심으로 돌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가장 쉬운 해석은 우리는 가만히 있는데 천체가 우리 주위를 돌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를 지구중심설이라고 부르는데 고대 그리스의 아리스토텔레스나 이집트의 프톨레마에오스(Ptolemaeos )같은 사람들이 주장했습니다. 중세에 코페르니쿠스가 이러한 지구중심설 대신에 태양중심설을 주장했는데 앞에서 지적했듯이 이는 패러다임의 교체로서 과학혁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여러분은 태양중심설을 다 믿고 있죠? 따라서 해는 가만히 있고 지구가 그 주위를 돈다고 생각하지요? 그래서 지구중심설은 틀리고 태양중심설이 옳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꼭 그런 것은 아닙니다. 지구중심설도 훌륭한 이론으로서 좀 복잡하기는 하지만 행성의 운동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물론 태양중심설로는 보다 간단하게 행성의 운동을 설명할 수 있지요. 그런데 어느 것이 더 좋은 이론인지는 그리 간단하고 명확한 문제는 아니라고 앞에서 지적했지요. 여러 가지 조건을 생각할 수 있는데 어느 한 이론이 모든 조건에서 다른 이론 보다 반드시 낫지는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어쨌든 지구를 기준으로 보고 해석해도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코페르니쿠스 이후로 케플러와 갈릴레이 같은 사람들의 공헌이 크지요. 대표적으로 태양중심설에서 행성은 해를 초점으로 하는 타원 자리길을 따라 움직인다는 사실을 케플러의 세 가지 법칙으로 정리하였습니다. 이러한 연구가 바탕이 돼서 뉴턴이 고전역학을 체계화하고 중력 법칙과 함께 행성계의 운동을 놀랍도록 멋지게 해석해내었지요.

이에 따라 뉴턴은 우주는 당연히 멈춰있고 무한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간단하지가 않은 것이, 올베르의 역설(Olber's paradox)이라는 논의가 있습니다. 이는 "왜 낮은 밝은데 밤은 어두운가?" 하는 의문에서 출발합니다. 낮이 밝은 이유는 당연히 해 때문이고, 밤에는 해가 없으니 어둡지요. 그런데 이것이 사실은 이상합니다. 해도 하나의 별이지요. 어느 별을 봤을 때 그 별빛이 지구에 오는 양이 어떻게 변하겠어요? 그 별까지 거리의 제곱에 반비례합니다. 왜냐면 빛이 사방으로 똑같이 퍼져나가므로 별을 중심으로 반지름 인 공을 생각하면 공의 겉면에 고르게 도달하겠지요. 그런데 겉면의 넓이가 이므로 별에서 거리 인 어느 지점에 도달하는 별빛의 양은 이 되어서 거리의 제곱에 반비례하게 됩니다. 별빛의 전체 양, 곧 별의 밝기 L이 에 퍼져야 하니까요. 따라서 지구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별이 어두워 보이고 가까운 해가 밝아 보이지요.

그런데 문제는 별이 우주 공간에 고르게 있다면 지구에서 거리 r만큼 떨어져 있는 별이 몇 개나 있는지 생각해보지요. 별이 고르게 분포한다면 그 수 N(r)은 지구를 중심으로 반지름이 r인 공의 겉면 넓이에 비례하겠네요. 따라서 이 되어서 거리의 제곱에 비례할 것입니다. 그럼 지구에서 r만큼 떨어진 별들로부터 우리가 받는 빛의 전체 양은 어떻게 될까요? 별 하나로부터 받는 빛의 세기 에 별의 수 를 곱하면 되는데 이는 거리 에 무관해 집니다. 먼 곳에 있는 별 하나로부터 받는 빛은 약하지만 그 만큼 별의 수가 많아지기 때문에, 결국 지구에서 일정한 거리에 있는 별들로부터 받는 별빛은 그 거리에 관계없다는 결론이 얻어집니다.


그러면 밤하늘이 어두울 수가 없는 거죠. 가까운 별, 곧 해는 없지만 대신에 먼 곳에 있는 별들로부터 받는 빛을 다 합치면 가까운 별이 주는 빛이나 같으므로, 결국 별빛만 합쳐도 햇빛과 마찬가지로 밝아야 한다는 추론입니다.

무엇이 잘못되었을까요? 뉴턴이 전제한 가설이 타당하지 않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실제 우주는 무한하지 않다는 결론이 얻어집니다. 공간이나 시간적으로 무한하지 않을 거라는 말이지요. 예를 들어 우주의 나이가 100억년이라고 가정해보지요. 그러면 빛이 1초에 30만 킬로미터를 가고 1년에 1광년(ly; light-year)을 가므로, 아무리 멀리 있는 별도 100억 광년 보다 멀리 있을 수는 없습니다. 다시 말해서 100억 광년보다 더 멀리 떨어져 있는 별이 낸 빛은 아직 지구에 도착하지 못한 거지요. 따라서 우리는 100억 광년 보다 가까운 별들만 볼 수 있으므로 우주는 유한하고, 더욱이 실제 우주는 멈춰있지도 않고 불어나고 있으므로 올베르의 역설은 해결됩니다.

이는 결국 우주의 시초를 생각할 수 있음을 지적합니다. 우주의 시초가 과연 있었느냐, 우주의 시초라는 것을 생각할 수 있느냐, 이런 것을 아우구스티누스(Augustinus)가 생각했다고 하지요. 교부철학(patristic philosophy)의 대표적 학자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하느님이 천지를 창조했다고 하는데, 그 전에 무엇을 하고 계셨을까"라는 질문을 했어요. 그 답이 무엇이죠?

유명한 답이 하나 있어요. 바로 "이런 질문을 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지옥을 만들고 계셨다"는 것이지요. 물론 이것은 사실은 아니고 우스개입니다. 예전에 자연과학이 성립되기 전에는 우주의 시초를 생각하는 것은 형이상학적 문제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아우구스티누스는 이와 다른 놀라운 답을 했어요. "시간이라는 것 자체가 창조의 특성이고, 따라서 우주 창조 이전에는 시간이라는 것이 있을 수 없다"고 대답했죠. 현대물리학의 관점에서 보면 정확한 답이지요. 시공간이라는 것 자체가 우주의 탄생과 같이 시작했기 때문에 우주의 시작 이전이라는 말은 성립할 수가 없습니다. 우주가 만일 태어났다면 시간도 거기서 시작된 거죠.

칸트(Immanuel Kant)의 저서 ≪순수이성비판(Kritik der reinen Vernunft)≫에는 재미있는 내용이 있어요. 선험(a priori)이란 표현을 썼는데 우리의 경험과 관계없이 미리 주어져 있다는 뜻입니다. 칸트는 선험적 변증론에서 유명한 순수이성에 네 가지 이율배반이 있다고 지적했는데, 이율배반이란 이렇게 생각해도 이상하고 저렇게 생각해도 모순이 있다는 말입니다. 여기서 첫 번째로 지적한 것이 무엇인지 아는 학생 있어요?

바로 우리가 논의하고 있는 우주의 문제입니다. 우주라는 것이 시작이 있는가, 공간적으로 유한한가가 바로 이율배반이라는 것이지요. 원래 우주론은 존재론, 인식론 등과 함께 철학의 한 분야였습니다. 실제로 칸트는 우주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많이 생각했고, 태양계의 기원에 대한 가설을 설득력 있게 제시하기도 하였습니다. 물론 지금은 철학자들이 우주를 연구하는 것이 아니라 물리학자들이 우주를 연구하죠.

우주를 해석하는 관점은 고대 이집트와 그리스에서 시작해서 케플러와 뉴턴 등에 의해 근대적 우주관이 정립되었고 20세기에 들어와서 아인슈타인과 허블(Edwin P. Hubble)을 통해서 현대적 우주관으로 바뀌었습니다. 허블은 관측을 통해서 빨강치우침(red shift)이라는 놀라운 현상을 발견했어요. 20세기가 되어서는 커다란 망원경이 만들어지면서 태양계가 속해 있는 우리 미리내은하 밖의 천체, 곧 외계은하를 관측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멀리 떨어져 있는 은하들이 정지해 있지 않고 모두 우리, 곧 미리내은하로부터 멀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관측하였지요. 특히 은하가 멀어지는 빠르기는 우리로부터 떨어진 거리에 비례함을 알았는데 이를 허블의 법칙(Hubble's law)이라 부릅니다. 이를 발표한 1929년은 현대우주론의 출발점이라 할 만합니다.
▲ 그림 : 빨강치우침

일반적으로 별의 빛깔은 별이 주로 내는 빛의 파길이에 의해 정해집니다. 이는 별의 온도와 관계가 있습니다. 뜨거울수록 파길이가 짧은 빛을 내지요. 그런데 별빛을 파길이에 따라 나눈 빛띠spectrum로 분석해 보면 특정한 빛깔, 곧 특정한 파길이의 빛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해는 온도가 그리 높지 않아서 대체로 노란 빛을 많이 내는데, '빨주노초파남보'라 부르는 연속적인 무지개 빛깔이 모두 있는 것 같지만 세밀하게 빛띠를 분석해보면 빈자리들이 있습니다. 이는 햇빛이 해의 대기를 빠져나오면서 대기의 성분에 따라 특정한 빛깔이 대기에 흡수되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별의 빛띠를 분석해보면 그 별의 온도나 대기 등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멀리 떨어진 외계은하의 빛띠를 분석해보면 원래 있어야 할 자리에 있지 않고 대부분 빨간 쪽으로 치우쳐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파길이가 길어져 있는 거지요. 그림 1에서 왼쪽은 햇빛, 오른쪽은 멀리 떨어진 은하 초집단 빛의 흡수 빛띠를 나타냅니다. 화살표는 은하 초집단의 빛띠가 긴 파길이 쪽으로 치우쳐져 있음을 보여주지요. 이런 현상을 빨강치우침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은하가 우리로부터 멀어지고 있음을 말해줍니다.

기관차의 기적소리는 우리에게 다가올 때와 떠날 때에 서로 다르게 들립니다. 다가올 때 더 높은 소리로 들리지요. 기차가 서 있을 때 내는 소리는 우리에게 도달하는 동안 우리와 기차 사이의 거리를 소리의 파길이로 나눈 수만큼 진동합니다. 그런데 기차가 다가오면서 소리를 내면 그 소리가 우리에게 도달하는 동안 기차도 다가왔으므로 기차와 우리 사이의 거리가 줄어들고, 따라서 소리의 파길이도 짧아집니다. 이를 도플러효과(Doppler effect)라고 부릅니다. 반대로 기차가 멀어지면서 소리를 내면 파길이가 더 길어지고, 마치 더 낮은 소리처럼 들리지요. 빛도 마찬가지입니다. 노랑 빛이 빨간 빛 쪽으로 치우치는 것은 파길이가 길어진 것이고 이는 은하가 우리로부터 멀어지면서 빛을 냈기 때문이지요. 모든 은하들이 다 그렇다는 것은 결국 우주가 멈춰있지 않고 불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흥미로운 사실은 일반상대성이론에서 우주의 불어남(팽창)을 이미 예측했다는 점입니다. 앞에서 소개한 마당방정식을 풀어보면 멈춰있는 우주는 안정되어 있지 않아서 우주는 결국 불어나려고 합니다. 아인슈타인은 이를 받아들이기 어려워서 마당방정식에 새로운 항을 추가하였습니다. 우주가 멈춰있도록 하려고 일부러 마당방정식을 변형시켰지요. 말하자면 서로 끌어당기는 중력 때문에 멈춰있기 어려우니까 이에 대응해서 서로 미는 힘을 집어넣은 것입니다. 이를 우주상수(cosmological constant)라고 부르지요.

이렇게 해서 멈춰있는 우주를 얻어내고 행복했는데, 불과 몇 해 지나지 않아서 우주가 불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허블이 알아내었습니다. 그래서 아인슈타인은 우주상수를 집어넣어서 우주가 꼼짝하지 못하도록 한 것이 일생 최대의 실수라고 스스로 인정했지요. 그런데 사실은 "우주상수를 집어넣은 것이 내 일생 최대의 실수이다"라고 말한 것이 바로 아인슈타인의 최대의 실수입니다. 현재는 우주상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인슈타인이 우주상수가 필요하다고 몇 해 더 우겼으면 과연 통찰력이 놀랍다고 다들 경외심을 가지고 이야기했을 텐데, 안타깝네요.

아무튼 이론적으로 뒷받침되고 관측으로 확인되었으니 이제 불어나는 우주, 팽창우주는 우주를 이해하는 핵심적인 아이디어로 받아들여집니다. 이에 따르면 옛날에는 우주가 작았지요. 시간을 계속 거슬러 가면 결국 태초에 우주는 한 점에서 이른바 '대폭발(big bang)'로 탄생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공간 뿐 아니라 시간도 여기서 시작한 것으로 대폭발 이전에는 시간이란 개념을 생각할 수 없어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다시 논의하겠지만 시간이란 사실 수수께끼 같은 문제지요. 아무튼 대폭발 때가 우주의 탄생 또는 창조의 순간인 셈입니다. 중세에는 우주의 창조를 비롯한 우주론이 형이상학이나 신학의 문제로 여겨졌는데 이젠 과학의 영역으로 들어오게 된 거죠. 따라서 현대 우주론의 바탕은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과 허블의 빨강치우침 관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by 100명 2008. 6. 12. 09:56

美, 시금치에 토마토 파동까지…"먹을거리가 없다"

【시카고·로스앤젤레스=로이터/뉴시스】

"시금치에 이어 이젠 토마토까지 말썽"

2년 전 미국을 강타한 시금치 파동에 이어 살모넬라에 감염된 '토마토 파동'이 불거지면서 미국 내 음식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2006년 E콜리 박테리아(대장균)에 감염된 시금치로 인해 3명이 사망하고 200명 이상의 감염자가 발생하는 사태가 벌어졌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최근 병든 소를 불법적으로 도축한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사상 최대 쇠고기 리콜사태가 일어났으며 유전자 변형식품 논란, 중국산 짝퉁 의약품, 오염된 애완동물 사료 등 불량 식품 파동이 연이어 터져 나오면서 미국은 몸살을 앓고 있다.

딜로이트 컨설팅이 1100명의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가운데 76%가 5년 전에 비해 음식 안전에 대해 더욱 우려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또 73%는 과거보다 음식 관련 리콜 사태가 더욱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7%의 응답자들은 리콜 사태가 발생한 식품에 대한 구입을 일시적 혹은 영구적으로 중단했다고 밝혔다.

로스앤젤레스 외곽지역인 패서디나의 수플렌테이션에서 점심식사를 마치고 나오던 아르주나 발라수리야는 10일(현지시간) "미국의 모든 음식을 이젠 믿을 수 없다"며 "이제는 음식에 박테리아에 감염됐는지 유전자 변형 식품인지 또는 안전한 곳에서 생산된 것인지 일일이 확인해야 한다"고 불안감을 전했다.

수플렌테이션 역시 지난해 시겔라 박테리아 감염 사태가 발생, 1주일간 영업을 일시 정지했던 곳이다.

한 은행원 역시 뉴스에서 살모넬라균에 감염된 토마토로 인한 감염자가 145명으로 집계됐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 토마토 구입을 중단하고 앞으로도 먹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금치 파동 이후 연방안전기준과 식품 업체들에 대한 검열을 한층 더 강화했다는 미 식품의약국(FDA)은 살모넬라 토마토 공포가 미 전역으로 확산됨에 따라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25개 주 및 다른 국가에서 생산하고 있는 토마토는 이번 사태와는 관련이 없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미국인들의 불안감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멕시코 음식 전문점인 치포틀 멕시칸 그릴은 이번 주 내 안전성이 보증된 토마토를 다시 들여놓겠다고 발표했으나 맥도널드와 월마트를 비롯한 대형 식품업체들은 토마토 사용 및 생산을 중단하고 당분간 사용할 계획이 없다고 못을 박았다.

레스토랑 컨설팅 회사인 테크노믹의 밥 골딘 부사장은 "2년마다 이러한 사태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제는 점점 일반적인 일이 되어가고 있다"고 우려하며 "식품에 대한 정기적인 검열이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by 100명 2008. 6. 11. 17:02

이란 국영회사, "결혼 안 하면 해고"

【서울=뉴시스】

이란의 대표적인 국영회사에서 일하는 미혼직원들이 해고될 위기에 처했다고 영국 BBC방송이 이란 언론들을 인용해 11일 보도했다. 이들은 9월까지 신부를 맞지 못할 경우 회사를 떠나야 한다.

이란 국영회사 '파르스 스페셜 이코노믹 에너지 존'사는 지역 내 성매매 여성 수를 줄이기 위해 이 같이 '기혼'을 채용 조건으로 내세우는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걸프만 인근 도시에 가스 및 석유화학제품시설을 소유하고 있다.

회사의 감독관은 "채용 조건에도 불구하고 동료 몇명은 아직까지 미혼"이라며 "종교적, 도덕적 의무를 위해 이들에게 9월21일까지 결혼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노스 코라잔주의 주지사도 지역 내 공직을 기혼자들에게만 열어두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이란에서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많은 젊은이들은 결혼을 미루고 있으며, 이로 인해 불법 성매매가 늘고 있다.

by 100명 2008. 6. 11. 10:43

엔터주,엔터포기해야 산다

대부분 적자신세…자원개발·매각 등으로 주가부양

엔터테인먼트주들의 침체가 계속되고 있다. 엔터사업을 접고 회사를 매각하거나 자원개발 등 다른 사업을 추진해야 간신히 주가를 부양하는 웃지 못 할 현상도 빚어지고 있다.

10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싸이더스(575 0 0.0%), 에스엠(2,325 상승세55 +2.4%), 펜텀엔터 그룹 등 지난 2005년 이후 시장을 흔들었던 연예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의 주가는 줄곧 내리막을 걷고 있다. 장동건 소속사인 스타엠(670 하락세5 -0.7%), 전지현 소속사인 IHQ(2,305 상승세5 +0.2%)도 꾸준한 내림세에 있고, 권상우 전 소속사인 베스트플로우(295 하락세5 -1.7%)(전 여리엔터테인먼트)도 관리종목을 가까스로 탈피한 후 이상 급등세를 보인 뒤 다시 추락했다.

엔터주들의 이같은 부진은 무엇보다도 실적.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영화제작·연예 매니지먼트 등을 영위하는 엔터테인먼트주들 중 수익을 올린 기업은 거의 전무하다.

반면 엔터업에서 영역확장에 나선 기업들의 경우 탄력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프라임엔터는 테마파크 등 건설업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주가가 최근 급등했다. 우회상장 기대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예당(3,735 상승세215 +6.1%), 뱅크원에너지(1,570 하락세60 -3.7%) 등은 자원개발 등 사업다각화로 주가를 부양하는 모습이다. 예당의 경우 모회사 주가는 지난해말 이후 제자리 수준이지만, 자회사인 예당온라인(11,650 상승세150 +1.3%), 자원개발업체 예당에너지를 보유한 세고는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뱅크원에너지도 러시아 유전투자, 우리담배 인수 등이 겹치면서 주가가 요동쳤지만, 하락추세는 지속되는 모습이다.

음반기획사에서 영화 드라마로 외연을 확대한 포이보스의 경우에도 지난해말부터 꾸준히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지난해말 카지노 사업 등 진출을 선언하면서 주가가 반짝급등하기도 했지만 최근 1/10감자 발표와 함께 또 다시 추락했다.

드라마 제작사인 JS픽쳐스(840 0 0.0%)도 지난해 드라마 '뉴하트'등이 인기를 끌었으나 적자를 면치 못했고, 결국 위즈솔루션에 회사를 매각했다.

손세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2005년 팬텀엔터그룹을 시작으로 시장에 많은 엔터기업들이 우회상장으로 진입했지만, 대부분 실적을 내지 못한 채 주가도 급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며 "우회상장 후 기업의 수익구조를 갖추지 못하고 횡령 등에 휘말리는 사례가 늘면서 시장의 관심을 못 받고 있다"고 밝혔다.

채정희 CJ투자증권 연구원은 "영화 투자와 제작사, 연예 매니지먼트사의 경우 좀처럼 수익을 내기가 어렵다"며 "시가총액이 낮고 수익이 좋지 않아 기관들의 투자대상에 오르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by 100명 2008. 6. 11. 0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