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깝다! 멤버십포인트
[조선일보 2006-10-12 03:03]

1兆 移通3사 3년간 9700억P 소멸

[조선일보 탁상훈기자]

지난 3년간 이동통신 가입자들이 사용하지 않아 공중으로 사라진 멤버십 포인트가 9700억 포인트(1포인트=1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잔여 멤버십 포인트는 다음해로 넘겨 쓸 수 없기 때문에 이동통신 가입자들은 지금이라도 자신의 포인트가 얼마나 남아있는지 확인하고 활용할 필요가 있다.

11일 정보통신부가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김태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사용되지 않아 사라진 멤버십 포인트는 SK텔레콤·KTF·LG텔레콤 세 회사를 합쳐 모두 9700억 포인트나 됐다. 또 올해도 이동통신 3사가 고객에게 부여한 7876억 포인트 가운데 8월 말까지 전체의 76%인 6013억 포인트가 미사용 상태로 남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멤버십 포인트는 이동통신사가 고객 충성도를 높이기 위해 가입자별로 지난해 통화실적을 고려해 연 초에 1인당 3만~10만 포인트씩 제공하고 있다. 1포인트는 한 해 동안 영화관·빵집·놀이공원 등에서 현금 1원으로 대체해 사용할 수 있으나, 이를 다 사용하지 않을 경우 계속 축적되지 않고 연말에 자동으로 소멸된다.

by 100명 2006. 10. 12. 07:52
북 핵실험 파장…"주식 폭락↓ 환율 폭등↑"
[노컷뉴스 2006-10-09 17:36]
주가 32.60P 하락…8% 이상 추락한 코스닥 낮 12시 17분 '사이트카' 발동

북한의 핵실험 여파로 주가가 폭락하고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는 등 금융시장이 큰 혼란에 빠졌다.

9일 주식시장은 개인투자자들의 매도 물량을 쏟아내면서 1400을 바라보던 코스피 지수가 1310선대로 급락했다.

외환시장의 원/달러 환율은 단기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32.60 포인트 하락한 1319.4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48.22 포인트 폭락한 539.10에 장을 마감했다. 8% 이상 추락한 코스닥은 이날 낮 12시 17분에 사이트카가 발동돼 5분간 거래가 정지되기도 했다.

개인 투자자들이 6천억원 이상을 매도하는 등 일제히 팔자에 나선 가운데 외국인들이 일부 저가 매수세를 보이면서 그나마 지수의 추가 하락을 막아냈다.

한화증권 정영훈 팀장은 "외국증시 호조 영향으로 오름세로 출발한 증시는 북한이 핵실험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를 급속도로 냉각시켰다"고 분석했다.

특히 수도권 일대 군부대에 북핵관련 비상경계령이 선포됐다는 루머가 증시에 유포되면서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원/달러 환율은 1년10개월만에 최대폭인 14원 80전 폭등하며 한달여만에 963원 90전에 거래를 마쳤다. 952원 50전으로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북한의 핵실험 소식이 전해지자 960원대로 치솟았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지정학적 우려감으로 손절매성 달러매수가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일본과 대만증시가 휴장인 가운데 그밖의 아시아증시도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by 100명 2006. 10. 9. 17:46
[북 핵실험] 정부 “도발행위…안보리 논의”
[파이낸셜뉴스 2006-10-09 17:30]



북한이 9일 오전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 지하갱도에서 핵실험을 강행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곧바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어 “결코 용납할 수 없는 도발적 행위”로 규정하고 이 문제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즉각 논의해야 한다는 내용의 공식성명을 발표했다.

정부는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의 핵보유를 용납할 수 없다는 원칙에 따라 대처할 것”이라면서 “북한의 행위는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 안정과 평화를 뒤흔드는 중대한 위협이며 한반도의 비핵화를 열망하고 대화를 통해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국제사회의 기대를 짓밟는 행위”라고 강력 비난했다.

정부는 또 “6자회담 당사국간 합의한 ‘9·19 공동성명’상의 의무를 저버리는 것이며 지난 7월15일 채택된 ‘유엔안보리결의 제1695호’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것”이라고 규탄하고 “이후 발생하는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 있다는 점을 재차 밝힌다”면서 핵무기와 모든 관련 계획을 즉각 폐기하고 핵확산금지조약(NPT) 체제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정부는 특히 “우리 군은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대처할 수 있는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한 뒤 “북한은 여하한 경우에도 결코 오판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이번 사태에 대해 여야 지도자들과 사회지도층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면서 국내외적으로 조율된 조치를 냉철하고 단호하게 취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은 이날 오전 조선중앙통신사 보도를 통해 “우리 과학연구 부문에서는 2006년 10월9일 지하 핵시험(실험)을 안전하게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면서 “과학적 타산과 면밀한 계산에 의해 진행된 이번 핵시험은 방사능 유출과 같은 위험이 전혀 없었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윤대변인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오전 10시35분께 북한 함경북도 화대군 지역에서 진도 3.58에서 3.7 규모의 지진파를 감지했다”면서 “이 사실을 즉각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보고 직후 노대통령 주재로 긴급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시작했고 핵실험이 확인된 직후인 낮 12시부터 NSC로 성격을 바꿔 약 1시간30분 동안 진행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오후 9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공동대응책을 논의했다.

북한의 핵실험 강행에 따라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통한 대북 제재 움직임에 곧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by 100명 2006. 10. 9. 17:44
핵실험 성공 발표하는 북 아나운서
[연합뉴스 2006-10-09 17:37]

조선중앙통신은 10월9일 지하핵실험을 안전하게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처음으로 보도했으며 이어 조선중앙TV, 조선중앙방송, 평양방송이 일제히 보도했다./
by 100명 2006. 10. 9. 17:40
북 핵실험 추정 지진파
[연합뉴스 2006-10-09 15:59]

9일 오전 10시35분33초께 북한 함경북도 화대에서 핵실험으로 추정되는 진도 3.58의 지진파가 탐지된 가운데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연구센터에서 측정된 지진파. 이 휴전선 통일전망대 인근 강원도 간성(KSG)관측소에서 감지된 지진파로 크게 진폭을 보이고 있는 것이 인공폭발로 인한 P파. 아래 시각은 영국표준시로 이 시각에 9시간을 더하면 한국시각이 된다./조용학/사회/과학/ 2006.10.9
by 100명 2006. 10. 9. 16:13

북한수용소그린뮤지컬‘요덕스토리’

미정부·인권단체관심

워싱턴 한인사회는 물론 미 주류사회의 관심을 크게 모았던 뮤지컬 ‘요덕 스토리’가 워싱턴 첫날 공연을 성공리에 마쳤다.
재정적 어려움으로 장소와 일정을 몇 번씩 변경하면서 성사가 불투명했던 ‘요덕 스토리’ 미주 공연은 4일 스트라스모어 극장을 찾은 워싱턴 관객들의 기립 박수 속에 막을 내리면서 LA 등 앞으로 남은 일정에 청신호를 보냈다.
탈북자 출신 정성산 감독이 70명의 연기자와 스탭을 이끌고 감행한 워싱턴 공연은 세계 정치 1번지에서 먼저 해야 한다는 정 감독의 고집에 따른 것으로 미 정부 및 인권단체 관계자들의 관심을 불러 모으기에 충분했다.
이날 객석에는 많은 미국인 관객들이 혼신을 다하는 연기자들의 동작 하나 하나에 빨려 들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수용소에서 낳은 아이 ‘요덕’이가 “요덕 수용소를 잊지 말아달라” 호소할 때 끝내 울음은 터져 나오고 말았다.
‘노래를 부르고자 함이 어디 기쁨에만 있겠는가, 춤을 추고자 함이 어디 즐거움에만 있겠는가...’
극장을 나서는 관객들은 말로 표현하기 힘든 중압감에 대화를 자제하는 표정. 로비에 설치된 북한 수용소 실상을 담은 자료들을 주의 깊게 관찰하기도 했고 미 TV 방송의 즉석 인터뷰가 여기 저기서 벌어졌다.
공연을 기획한 ‘빅 디퍼’ 극단의 이유진 해외교류팀장은 “미주 첫 무대라 걱정이 많았는데 한인사회 및 언론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기대 이상의 관객들이 몰렸다”며 감사를 표했다.
‘요덕스토리’는 6일까지 이어지며 LA에서는 KCC의 후원으로 원래 나흘이던 공연을 6일로 연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by 100명 2006. 10. 9. 08:42
실현불가능 문화콘텐츠 `수두룩'
한류열풍에 편승해 도내 일부 자치단체가 추진중인 영상단지 등 문화콘텐츠 사업이 실현성이 희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도에 따르면 도내 각 자치단체가 영상, 게임, 음악 등 각종 문화콘텐츠사업을 경쟁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나 이중 상당수는 실현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두천시가 안흥동 일대 172만평에 1조2,000억원을 들여 추진 중인 영상문화관광단지 조성사업은 정부와 경기도의 투자 지원도 없고 주민들이 강력히 반발해 실현가능성이 불투명하다는 지적이다.
 포천시도 오는 2009년까지 198억원을 들여 오픈세트장, 제작스튜디어 등을 갖춘 9만평 규모의 `영화마을'을 건립할 예정이나 재정이 열악한 데다 업체의 참여도 없어 사업추진이 어려운 형편이다.
 광명시가 4,900억원을 들여 소하동.일직동 일대 고속철도 광명역 역세권 7만1,000평에 건립하려던 첨단음악산업단지(음악밸리) 역시 음반산업의 침체로 장기간 표류하고 있다.
 시흥시도 게임산업 발전을 위해 2조8,000억원을 들여 시화지구에 `국제게임시티'를 조성할 예정이나 사업실현가능성은 불투명하다.
 이밖에 용인시는 2010년까지 백암면 용천리 소재 9만평 규모의 드라마촬영장을 43만평으로 확대할 예정이나 사업계획이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고 영상단지를 건립할 예정이던 남양주시는 영화촬영소의 부산 이전을 계기로 사업을 백지화했다.
 경기도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문화콘텐츠 사업을 추진하는 자치단체는 도내 10개 자치단체로 모두 14개 사업을 구상하고 있고 투자예상액만도 4조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각 자치단체가 동일한 주제와 콘텐츠를 경쟁적으로 유치하고 나섬에 따라 중복투자에 따른 피해가 발생할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김순남.조수혁기자〈kimsn@jeonmae.co.kr〉>
by 100명 2006. 10. 1. 20:13
문화관광부는 전통·민족문화, 문화산업, 관광 콘텐츠 창작 활성화와 경쟁력 확보, 효율적인 해외진출 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관련기관 네트워크 구축을 시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재외문화원을 확대·개편하고 관광공사, 콘텐츠진흥원을 동일 장소에 입주시켜 문화예술, 문화산업, 관광서비스를 원스톱p으로 제공하는 코리아센터 설립·운영 계획을 마련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기존의 단편적인 우리문화 알리기로는 더 이상 변화하는 국제환경에 대응하지 못한다는 판단 하에 코리아센터를 단계별로 확충함으로써 ▲국가이미지 제고를 위한 통합 마케팅 ▲전통·민족문화의 세계화 실현 전진기지 ▲한류 지속·확산을 위한 민·관 네트워크 형성 ▲상호 신뢰와 쌍방향 문화교류 추진을 확실히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우선 코리아센터 이전 단계로 세계 주요 거점별 문화원 신설을 확대하고 이를 확대·개편해 적정 건물을 매입한 후 코리아센터로 개편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에 베트남(하노이), 아르헨티나(부에노스아이레스), 영국(런던), 상해에 문화원 신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문화원의 기능을 대폭 확대해 문화예술, 관광, 문화산업을 포괄하는 업무확장을 우선 추진하고 있다.
특히 기존 문화원 가운데 한국문화 수요가 크고 관광객 유치효과가 큰 미국 LA, 중국 북경, 일본 동경에 우선적으로 코리아센터 설치를 추진하고 있는데 지난달 30일 LA코리아센터 개원을 시작으로 연말에 중국(북경) 코리아센터를 개원해 한류 확산의 발신지로 육성할 계획이며, 일본문화원도 내년 신축공사를 착공해 2009년 개원 예정으로 있다.
이러한 코리아센터는 한류지속·확산을 위한 해외진출을 기본으로 하면서 동시에 전통·민족문화의 세계화, 한(韓) 브랜드 해외진출, 온라인 정보서비스 강화를 집중 추진해 기존 문화원 운영보다 한 단계 높은 고객 지향의 문화관광 서비스를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관광부에서는 시설확장과 동시에 코리아센터 운영과 지원방안을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다. 표준운영 모델과 함께 문화예술, 문화산업, 관광 네트워크 구축, 운영 프로그램 개발, 평가시스템 도입 등 사후 운영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국내 관련기관, 민간단체 등을 연계한 (가칭)코리아센터(문화원) 지원협의회를 10월 중 구성해 지속적인 콘텐츠 공급원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문화관광부는 코리아센터 설립의 첫 시작으로 LA문화원을 확대·개편하는 한편, 바로 옆 건물을 매입, 관광공사, 콘텐츠진흥원 LA사무소를 동시에 입주시켜 명실 공히 최초의 코리아센터를 설립했다.
영국, 독일 등 주요 선진국 문화원 운영이 문화예술, 어학강좌 중심이라면 이번에 개관하는 LA코리아센터는 문화예술, 관광, 문화콘텐츠 관련 서비스가 통합적으로 연계돼 원스톱으로 제공되는 새로운 서비스 개념이다.
그 동안 LA문화원은 한국어 강좌, 공연, 전시, 문화체험 등 상설 프로그램과 함께 LA라는 세계 문화산업의 중심지, 지역 환경에 맞게 문화산업 해외진출, Biz 컨설팅 등 특화사업을 강화해 왔다. 새로 개원한 코리아센터는 문화적 창조성, 예술적 감성, 이미지가 강조되는 시대적 환경변화에 대응하고 LA와 미주지역에 한류를 지속적으로 확산하기 위한 정책적 구심점이다.
세계적 다민족 거주지 LA, 문화예술의 거리 중심지인 월서(Wilsher) 街에 위치한 LA코리아센터는 기존 3층 문화원 건물(540평)이외에 추가로 2층(236평) 건물에 관광공사, 콘텐츠진흥원이 입주함으로써 미국 LA 한복판에 한국을 제대로 알릴 수 있는 한국문화 상징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추가된 시설은 한국영화, 음악, 한류스타 체험관을 비롯하여 우수 콘텐츠 전시·체험관, 사이버 관광안내, 문화관광상품 판매 등 문화산업과 관광마케팅을 대폭 강화하여 LA 시민과 교민들의 문화쉼터이자 새로운 지역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김명곤 문화관광부장관은 LA코리아센터 개원행사에 직접 참석해 개원 의의와 향후 운영에 대한 구상도 밝힐 예정이다. 비야라이고사 LA 시장과 LA 소재 외국 문화원장, 문화예술인, 문화산업, 관광업계 종사자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펼쳐진 개원행사는 공연행사뿐만 아니라 콘텐츠 설명회, 한국음식경연, 관광사진전 등 코리아센터 목적에 맞게 다양하게 전개된다.
한국과 미국을 잇는 문화적 가교로서의 코리아센터라는 주제 하에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전통과 현대문화, 문화산업 비즈니스, 한류·관광체험 3가지 주제로 펼쳐졌다.
문화관광부에서는 LA코리아센터가 제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다양하고 창조적인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공급할 예정이며, LA코리아센터를 모델로 보다 많은 국가에 한국문화 거점인 코리아센터를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by 100명 2006. 10. 1. 20:11
그날 IDC에선 무슨 일이 있었나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2006년 09월 29일
#1. 암전

지난 26일 오후 경기도 분당에 있는 호스트웨이의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이 곳은 여느 때처럼 '웅' 하는 굉음이 기본 소음으로 깔려 있다. 수많은 서버들이 돌아가면서 나오는 소리가 합쳐져서 웬만한 공장 소음 못지 않게 시끄러운 곳이다.

오후 4시26분. 갑작스런 암흑이 찾아왔다. 수천대가 넘는 서버들이 내던 '웅' 소리는 암흑이 찾아옴과 동시에 한숨이 꺼지듯 '슈웅~'하는 소리로 바뀌었다. 일순 정적이 감돌았다.

때마침 이 곳에 입주된 자사 서버를 관리하기 위해 바닥에 앉아서 모니터를 들여다보던 몇몇 관리자들은 모니터의 화면은 물론, 전체 전원과 소리마저 사라진 암전에 순간 아연실색했다.

#2. 다시 빛은 밝혀졌는데...

암흑과 고요도 잠시. 수초 후 빛은 다시 센터 안을 밝혔다. '삐, 삐릿'하는 소리들과 함께 여기저기서 서버 재가동 소리가 들려온다. 하지만 서버는 TV나 에어컨과는 다르다. 비정상적으로 전원이 꺼졌다가 켜지는 순간 서버의 데이터 손실은 물론, 다른 여러 가지 장애가 뒤따르게 된다.

센터 밖에서 암전을 지켜본 관리자들은 비상사태임를 감지한다. 관리자들이 일제히 센터 안으로 뛰어 들어오기 시작했다.

"뭐야, 우리 서버는 하드디스크가 다 나갔잖아." "우리 서버는 데이터까지 손실된 것 같아." 엔지니어들의 손길이 미치자 하나 둘 피해상황이 파악돼 간다.

시간이 흐르자 서버 장애 때문에 서비스에 차질을 겪은 입주사의 엔지니어들이 속속 IDC로 모여들었다. 다들 사색이 된 표정이다.

랙 사이의 좁은 공간은 서버 복구자들로 발 디딜틈이 없어졌다. 서버의 전원 장치가 아예 파손돼 통째로 갈아끼워야 하는 엔지니어들은 내부에 자리가 비좁자 아예 서버를 들고 밖으로 나가 복도나 길에서 고치기도 했다.

답답한 마음에 엔지니어들은 삼삼오오 복도에 모여들어 담배를 꺼내문다. 끼니를 해결하지 못해 근처 편의점에서 사온 컵라면, 빵과 우유 등을 허겁지겁 먹는 엔지니어도 있다.

오후 4시26분 정전 발생 이후 시계 바늘은 어느덧 밤 12시를 가리키고 있다. 복구를 완료한 엔지니어들이 하나 둘 일어선다. 하지만 복구작업이 미처 끝나지 않은 엔지니어들은 피곤에 눈을 부빈다. 이들은 아무래도 IDC의 차가운 바닥에서 밤을 하얗게 새워야 할 판이다.

정전 후 전기는 불과 수 초만에 되살아났다. 그러나 순간의 정전이 IDC에는 그렇게 크고 긴 상처를 남겼다.

#3. 호스트웨이, "복구를 위해 전면전!"

정전 발생 이후 몰려드는 입주사 엔지니어들의 불만과 항의를 감당하는 것은 어차피 호스트웨이의 몫.

호스트웨이 IDC의 엔지니어들은 총동원됐다. 양손에 전화기와 무전기를 들고 빗발치는 문의 전화들에 일일이 응대하면서 드넓은 센터 안을 100m 달리기 하듯 뛰어다녔다. '휴대폰 들고 달리기'를 연상케 한다.

대부분의 서버들은 정전 이후 자동으로 재가동됐다. 하지만 일부 그렇지 않은 서버들도 있다. 이를 해결해 주기 위해 IDC측 엔지니어들은 허들을 넘듯 여기저기 널려 있는 케이블과 랙을 훌쩍훌쩍 뛰어넘으며 달리고 또 달렸다.

또한 서버 그룹별로 할당된 관리 콘솔과 모니터를 재빨리 점검하고 이를 선점하지 못한 입주사 엔지니어에게 자사 장비를 대여하는 등 1인 3역, 4역을 감당해냈다.

한 입주사는 서버의 전원 장애로 인해 하드디스크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었다. 데이터는 손실됐다. 호스트웨이는 복구를 위한 모든 인프라를 제공하는 한편, 직접 복구 소프트웨어 회사와 연결, 입주사의 데이터 복구가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물론 비용도 호스트웨이가 부담했다.

'복구와의 전쟁'은 이틀만에 종결됐다. IDC는 다시 정상으로 돌아가고 있다.

#4. 왜 이런 일이...

정전 사태가 난 원인에 대해 호스트웨이측은 한국전력에서 공급된 이상 전압 전류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한국전력은 본래 기준치인 60Hz에서 오차범위 ±0.4Hz 이내의 일정한 전압으로 전력을 공급한다. 하지만 이날은 과천-의왕의 송전탑 화재로 인해 전압이 고르지 못해오차범위 ±0.4Hz가 넘는 이상 전압이 반복해 공급됐다.

이 같은 현상이 반복되면 IDC에서는 정전이 아니더라도 IDC내의 시스템 보호를 위해 무정전시스템(UPS)으로 전원 시스템이 자동 전환된다. 그 절체 순간이 0.2초 정도 걸린다.

문제는 무정전시스템(UPS)으로 전원 시스템이 자동 전환되는 0.2초의 짧은 순간에 다시 한번 이상 전압이 흘렀다는 것. 그에 따라 순간 전압 강하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UPS가 장애를 일으켰다고 호스트웨이측은 분석하고 있다.

현재 호스트웨이는 한국전력측에 전력공급상 이상 전압 유입에 대한 원인 파악과 자료를 요청한 상태다. 또 입주사들이 겪은 피해를 최대한 줄여주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이상 전압 오차범위를 더욱 줄여 앞으로 이상 전압이 발생하더라도 또 다시 장애를 입지 않도록 PCB 옵션을 교환하기로 했다.




'인터넷 천국'이 돼 버린 한국. 인터넷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은 대부분 자사의 서버를 인터넷데이터센터(IDC)에 맡긴다. 인터넷 회선 및 네트워크 관리 서비스도 받는다.

이런 IDC가 단 한 순간이라도 장애를 입는다면 이는 IDC서비스 업체의 손해나 이미지 타격으로 끝나지 않는다. IDC에 서버를 맡긴 수백, 수천 곳의 사이트가 일시에 마비되거나 장애를 겪는다. 그로 인해 서비스 수준이 떨어지는 등 인터넷 관련 업계 전체에 미치는 파장이 적지 않다.

때문에 IDC 서비스의 안정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하지만 천재지변이나 불가항력에 의해 IDC가 장애를 겪을 가능성은 항상 존재한다. 이번 처럼 과천-의왕에서 발생한 송전탑 화재가 엉뚱하게 멀리 떨어져 있는 분당의 IDC에 정전을 불러오는 사고가 일어날 수 있는 것.

지금 우리나라는 인터넷이 마비되면 나라 전체가 마비될 정도로 공공, 민간 부문의 인터넷 의존도가 매우 높다. 인터넷이 이젠 국가사회 운영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인프라가 된 것.

IDC는 통신망과 함께 인터넷의 가장 중요한 기반시설이다. 통신망이 살아 있어도 IDC에 장애가 발생하면 대란이 빚어지게 마련이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IDC라는 시설을 운영업체의 일로만 치부할 게 아니라, 정부 차원에서도 관심을 갖고 관리해야 하는 기간계 시설이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by 100명 2006. 10. 1. 20:05
내 컴퓨터 남이 본다
[중앙일보 2006-09-23 06:42]

[중앙일보 이원호.김원배] 14일 오전 서울 도심 광화문 근처의 한 고층빌딩 사무실. 보안전문가 L씨가 노트북을 켜고 무선 인터넷망을 검색해 6개의 접속포트(AP)를 잡아냈다. 이 중 아무런 보안설정이 되지 않은 것이 4개나 됐다. 그는 전파가 가장 센 한 무선망으로 들어간 뒤 원하는 사이트에 접속하는 등 인터넷을 마음대로 이용했다. 간단한 인터넷 주소(IP) 검색 프로그램을 돌리자 이 무선망에 연결된 다른 노트북의 IP 주소가 쉽게 나타났다. IP 주소를 파악하면 노트북에 접속명령을 내려 폴더 안에 있는 파일을 복사하고 삭제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는 "국내 무선 인터넷망은 보안기능이 제대로 설정되지 않아 초보 수준의 해킹 지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쉽게 침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집이나 사무실에서 초고속 통신망의 랜선에 무선 공유기를 달아 쓰는 무선 인터넷은 개인과 기업 정보의 유출 창구로 악용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중앙일보가 보안전문가들과 함께 도심과 아파트 단지의 무선 인터넷망의 보안 상태를 확인한 결과 절반 이상이 취약했다. 특히 아파트 단지에서 사용하는 대부분의 무선 인터넷망은 초보적인 보안기능도 없어 일반 네티즌에게도 무방비 상태였다.

KT 관계자는 "대부분의 개인 이용자가 무선망 보안이 취약하다는 사실을 모르는 데다 초고속 통신망 회사에 무선 공유기를 단 사실을 알리지 않아 전문가의 도움을 못 받는다"고 밝혔다. 무선 공유기는 눈에 보이는 연결 선(랜선)을 꽂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몰래 연결해도 주인이 전혀 눈치채지 못한다.

보안인력 양성업체인 IT뱅크의 김정우 이사는 "유선망에 침입하려면 반드시 선이 필요하다. 그러나 무선망은 무선 공유기가 쏘는 전파영역(수십m) 안에만 있으면 선에 연결된 것과 똑같은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멀리 떨어져 있는 무선망의 약한 전파를 키워 받을 수 있는 안테나도 등장했다. 수입 고가 장비도 있지만 깡통으로도 사제 안테나를 만들 수 있다. 적발된 사례는 없지만 해커들 사이에선 사제 안테나와 노트북을 자동차에 싣고 다니면서 취약한 무선망에 접속하는 '워 드라이빙(war driving)'을 하고 있다는 게 보안전문가들의 귀띔이다.

경찰청의 정석화 사이버테러 3팀장은 "워 드라이빙을 통한 무선망 해킹이 일어나면 IP를 추적하기가 불가능한 실정"이라고 우려했다.

이런 심각한 보안문제에도 불구하고 무선 인터넷 공유기 사용은 해마다 크게 늘고 있다. KT 등 초고속 인터넷 업계에선 유.무선 인터넷 공유기의 설치 대수가 지난해 250만 대, 올해 300만 대에 이어 내년 초엔 400만 대를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현재 KT 등 통신업체에 돈을 내고 무선 인터넷을 쓰는 가입자는 60만 명이다. 그러나 몰래 쓰는 사람이 더 많아 실제 이용자는 이보다 2~3배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원호.김원배 기자 llhll@joongang.co.kr

◆ 무선 인터넷 공유(共有)기=하나의 초고속 통신망 회선으로 여러 대의 컴퓨터가 인터넷을 쓸 수 있도록 하는 장비다. 최근에는 선을 연결하지 않고 전파로 인터넷에 접속하는 무선 공유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 시중에서 5만~10만원만 주면 쉽게 살 수 있다.

by 100명 2006. 9. 23. 14:40
왕짜증 악성코드 “이건 아니잖아”
[동아일보 2006-09-18 07:53]
[동아일보]

“정말 번거롭고 짜증이 나서 업무가 제대로 안 될 지경이었어요.”

서울 양천구 목동에 사는 직장인 이모(35·여) 씨는 최근 업무로 인터넷을 사용하다가 황당한 일을 당했다. 관련 업계 소식이 들어 있는 블로그를 클릭하자마자 ‘안티 스파이웨어’ 등의 프로그램이 7개나 자동으로 설치된 것.

이들 프로그램은 수시로 팝업 창을 띄워 ‘○○개의 악성코드가 발견되었으니 유료로 치료를 하라’는 메시지를 내보냈다. 그중 한 프로그램은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시작 페이지를 여성의 나체 사진이 들어 있는 성인 사이트로 바꾸기까지 했다.

○ 심하면 PC다운… ‘트로이 목마’ 넣어 삭제 안 되기도

사용자의 동의 없이 자동 설치돼 PC 사용에 지장을 주는 ‘악성 프로그램’이 포털 사이트의 블로그나 댓글에 숨어 있다가 피해를 일으키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인터넷포털 네이버에 따르면 블로그나 댓글에 악성 프로그램을 설치해 징계를 받은 회원 수는 올해 1월 1036명에서 지난달 5608명으로 급증했다.

악성 프로그램은 불법 내려받기나 성인물 사이트 등 주로 ‘음지’에서 배포됐다. 그러나 최근에는 배포 장소가 블로그나 카페 등 겉보기에 정상으로 보이는 사이트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배포하는 ‘주범’은 내려받기 1건에 50∼100원의 수수료를 받는 비양심적인 누리꾼들과 관련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업체들이다.

이런 프로그램은 성인 사이트 광고 소프트웨어나 ‘악성 코드’를 잡아 준다는 ‘안티 스파이웨어’가 대부분이다. 이들은 잦은 팝업 메시지로 PC 사용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시스템에 무리를 줘 심한 경우 PC가 다운되게 한다. 최근에는 정보를 빼내는 트로이목마 기능을 추가하거나 아예 삭제가 안 되도록 하는 등 수법이 더욱 ‘악성’이 되고 있다.

○ 법적인 처벌 미흡… 누리꾼 피해 크게 늘어

포털 사이트들은 악성 프로그램 배포를 막기 위해 자동 판독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네이버 측은 “악성 프로그램을 설치한 회원의 글쓰기를 금지하거나 ID 사용을 정지하는 등의 징계조치를 내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피해 규모는 그다지 줄지 않고 있다. 법적으로 악성 프로그램 배포자를 처벌할 기준이 미흡하기 때문.

정보통신부 관계자는 “사용자가 인터넷 보안 옵션에서 소프트웨어를 자동 설치해 주는 ‘Active X’ 프로그램 실행을 허용했을 경우 ‘사용자 동의’ 여부에 대해 논란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안철수연구소의 황미경 과장은 “최근에는 ‘Active X’를 통하지 않고 다른 방법으로 몰래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경우도 많아졌다”며 “누리꾼들이 많은 피해를 보고 있는 만큼 구체적인 대응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by 100명 2006. 9. 18. 08:57

LG 상표 사용 대가는 얼마일까?

매출액서 광고선전비 뺀 금액의 0.2%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 "세상엔 공짜가 없다"

LG파워콤에 이어 데이콤도 이달 중 사명에 LG 상표를 붙일 예정인 가운데 이른바 LG 계열 통신 3사 를 일컫는 '쓰리콤'의 LG 브랜드 사용 대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LG파워콤은 지난 7월 회사의 대외 인지도는 물론 신뢰도와 이미지를 제고, 커뮤니케이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사명을 파워콤에서 LG파워콤으로 변경했으며 데이콤도 오는 22일 주주총회를 열어 LG데이콤으로의 사명 변경안을 상정할 예정이기 때문.

18일 쓰리콤에 따르면 ㈜LG는 LG 상표명을 쓰는 계열사에 대해 작년 10월부터 상표명 이용 대가로 총매출액에서 광고선전비를 차감한 금액의 0.2%에 해당하는 금액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97년 창사 때부터 LG 상표명을 사용해왔던 LG텔레콤은 작년 매출을 감안할 때 올해 상표명 사용료로 60억~70억원을 지급해야 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LGT는 내부 지분 문제 등으로 작년에는 상표명 사용료를 내지 않았다.

데이콤은 작년 매출을 기준으로 LG 브랜드 사용료가 연간 22억원 정도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는 10월 이후의 사용대가로 6억원 정도를 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LG파워콤도 작년 매출을 기준으로 했을 때 연간 12억원의 상표 사용료를 내야 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올해는 LG 상표명 사용기간이 6개월인 만큼 6억원 정도를 지급해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비해 KT그룹은 자회사를 상대로 브랜드 사용료를 받는 방안을 실무 차원에서 검토한 적은 있으나 자회사의 재무상황 등을 고려, 실행하지 않았으며 SK그룹 계열사인 SK텔레콤도 SK 상표명 사용료를 내지 않고 있다.

by 100명 2006. 9. 18. 08:53

"치료해준다 해놓고 컴퓨터 망가뜨려

[한국경제 2006-09-17 19:15]

안티스파이웨어를 가장한 스파이웨어가 무차별적으로 확산되면서 피해자들의 분노는 폭발 지경에 이르렀다.

'회사 위치 알려주면 찾아가서 폭파해 버리겠다'느니 'XXXXX 사장 눈에 띄면 죽여 버리겠다'는 글이 인터넷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한 인터넷 카페에는 최근 한달 새 스파이웨어에 대해 항의하거나 비난하는 글이 3000건 이상 올라왔다.

스파이웨어는 동의도 받지 않고 침투해 제멋대로 요금을 빼간다.

지워도 다시 살아나니 네티즌들에겐 공포 그 자체다.

○ '인터넷 성병'의 대표적 증상

일부 업체가 '안티스파이웨어'라며 제공하는 프로그램은 스파이웨어의 특성을 그대로 갖고 있다.

대체로 컴퓨터 바탕화면에 자신들의 프로그램 바로가기 아이콘을 만들어 놓는다.

인터넷의 기본 페이지를 변경시키기도 하고 없던 화면보호기를 만들기도 한다.

즐겨찾기 목록에 사이트가 추가되는 경우도 많아 웬만한 성인 포르노 사이트를 방문했을 때와 별반 다를 게 없다.

이들은 한번 설치가 시작되면 사용자가 손을 쓸 수 없게 만들어져 있다.

설치를 중단하고 싶어도 손을 쓸 수가 없다.

제어판을 통해 프로그램을 제거하려고 하면 엉뚱하게 자사 홈페이지로 유도하거나 '정말 제거하시겠습니까'라는 글귀만 계속 띄워 여간 성가신 게 아니다.

결국은 레지스트리 편집기에 가서 흔적까지 말끔히 지우는 방법을 사용해야 하지만 이 방법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단순히 귀찮기만 한 게 아니다.

스파이웨어가 깔리고 나면 컴퓨터 속도가 형편없이 떨어진다.

광고성 툴바(인터넷 브라우저 상단의 도구모음 창)가 생기는 경우도 많다.

이런 프로그램은 원래 애드웨어(광고성 팝업창이나 툴바 등을 설치하는 프로그램)로 출발했지만 스파이웨어로 변질된 경우가 많다.

PC방에 가 보면 대부분 컴퓨터가 애드웨어가 깔린 채 방치돼 있다.

악성 애드웨어가 아니라면 컴퓨터가 아예 멎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보안업체 맥아피 관계자는 "광고성 팝업 창을 띄우고 툴바를 까는 스파이웨어 프로그램을 제거하지 않고 내버려두면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려 성능이 뚝 떨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안티스파이웨어 90%가 스파이웨어

프리웨어를 표방하며 사용자 동의 없이 깔리는 스파이웨어에 대해 한국소비자보호원 관계자는 "치료가 무료라고 해 놓고 한 달 뒤에 자동으로 유료로 전환하거나 사용하기로 약정한 기간을 자동으로 연장하는 등 거의 협박 수준의 프로그램이 대부분이다"고 말했다.

국가정보원 국가사이버안전센터 관계자도 "이들은 정상적인 레지스트리(윈도에서 작동하는 모든 시스템 구성 정보 저장소)를 악성코드로 규정하는 등 90% 이상이 사기성 업체"라고 지적했다.

지난 4월 가짜 스파이웨어 프로그램을 만들어 인터넷 블로그 등에 유포해 2만3000여명으로부터 1억8000여만원을 뜯어내 상습사기혐의로 회사 대표가 구속된 '비패스트'가 대표적인 예다.

비패스트는 스파이웨어를 잡는 유용한 프로그램이라고 네티즌들을 현혹시켰고 유료 결제를 유도해 돈을 갈취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관계자는 "프로그램 설명을 통해 동의를 구하는 게 아니라 '액티브X' 등의 형식으로 네티즌을 헷갈리게 해서 동의를 빙자하는 게 이들의 수법"이라고 설명했다.

액티브X는 온라인 음악 사이트 등 특정 웹페이지에 들어가 동영상 등 콘텐츠를 열람하기 위해 필요한 프로그램이다.

스파이웨어는 일반 백신으로는 걸러지지 않는다.

믿을 만한 업체의 안티스파이웨어를 설치해야 한다.

그렇다고 스파이웨어가 완전히 차단되는 것은 아니다.

꾸준히 업그레이드를 해도 걸러지지 않는 스파이웨어가 있다.

스파이웨어 구분이 명확하지 않아 세계적인 보안업체라도 함부로 이들 프로그램을 삭제할 수도 없다.

자칫 시비에 휘말리면 업무방해죄 혐의로 고소돼 법정에 불려가야 한다.

안철수연구소 관계자는 "가짜 안티스파이웨어가 판을 치는 데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지경이다"고 말했다.

by 100명 2006. 9. 18. 07:28

윤종록 KT부사장, 인터넷 흐름 놓치면 방송도 생존위험

◆매경-日經 공동주최 한ㆍ일 광고세미나◆

28회 한ㆍ일 광고세미나에서는 인터넷 급성장으로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대해서도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

윤종록 KT 부사장은 '미디어의 거대한 트렌드와 도전'이라는 주제로 강연하면서 "인터넷 조류를 잘 타지 못하면 CNN 같은 거대 방송사도 2010년이면 생존 기로에 직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CNN뿐만 아니라 BBC 등 전 세계 방송사가 제작한 콘텐츠를 인터넷에 모아 서비스할 날이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부사장은 미디어와 통신업체는 물론 산업계가 살아남기 위해선 'IIC(인터 인더스트리얼 코오퍼레이션ㆍ인터넷과 산업간 결합)'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네덜란드 '핸드릭스'라는 회사를 소개했다. 핸드릭스는 과거 가축 사료를 제공하는 제조업체였지만 이후 그 동안 축적한 정보와 네트워크를 이용해 가축 건강을 진단하는 회사로 변신했다가 이제는 가축 질병을 예방하는 백신을 만들어내고 치료하는 서비스업체로 변화를 거듭했다는 것이다.

윤 부사장은 초고속망과 관련해 이제는 단순히 데이터만 전달해주는 수단에 불과한 인터넷망으로는 경쟁하기 어렵다며 안전과 솔루션까지 네트워크로 전달해주는 이른바 프리미엄 초고속망을 실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by 100명 2006. 9. 18. 07:24

디지털 시대의 '공익' 개념 재규정해야
[전자신문 2006-09-14 09:44]

 DMB, 와이브로, 디지털TV 등 신규 디지털서비스가 속속 등장하면서 아날로그 시대에 통하던 ‘공익’의 개념을 디지털시대에 맞게 새롭게 정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본격 제기됐다. 방통 융합 시장이 개화하고 관련 기구도 내년 출범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아날로그 방송 종료와 디지털방송전환 이슈가 제기되면서 디지털시대의 ‘공익’ 개념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공익 개념, 재점검 필요= 박창희 교수(숭실대 언론홍보학과)는 12일 류근찬의원(국민중심당) 주최로 국회에서 열린 ‘디지털방송 전환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의 세미나에서 “지상파방송으로 제한되어 있는 보편적 서비스의 의미를 법적, 제도적으로 재검토하고 변화하는 디지털시대에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보편적 서비스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디지털시대 방송의 공익성 규정을 전면 검토해야 한다는 것. 대부분 방송통신 전문가들은 이같은 ‘공익’ 개념 재검토 재안에 동의하고 있다.

이명호 교수(연세대 정보통신대학원)는 “공익은 말 그대로 공공의 이익, 즉 국민의 이익을 줄인 말이 되어야 한다”며 “디지털 및 글로벌시대 융합 환경 아래 국민의 이익은 국가경쟁력의 강화와 사회후생의 증대를 통해 달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익성이란 고정된 개념이 아니라 국가 부의 창출과 소비자의 이익 증대 속에서 실현된다는 것이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초성운 통신방송전략실장도 “디지털 시대 공익성 재정립 필요하며 전통적인 공익론은 (융합시대에는) 힘을 못받는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공익이 방송통신융합 국면에서 일부 방송사업자의 이익 보장을 위한 용어로 쓰이는 것을 경계했다. 초 실장은 “방송의 보편적 서비스를 이데올로기적 용어로 쓰면 곤란하다”라며 “돈을 누가 어떻게 낼 것인가에 대한 정의하고 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익 위해 공익 내세우지 말아야=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사들은 지상파 디지털TV의 다중모드서비스(MMS) 방송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완기 MBC 기술본부장은 “디지털전환 특별법 제정으로 지상파 방송의 디지털화를 촉진하고 지원,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상파방송사들은 이 특별법을 통해 정보화촉진기본법, 문화산업진흥기본법, 정보격차해소에 관한 법률 등에 보장된 세금으로 △공동시청시설 개선비용 △지상파 수신환경 제도적 보장 △아날로그 방송 종료 시험사업 및 홍보 재원 확보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상파방송사들은 특히 아날로그 방송 종료후 반납되는 주파수를 회수, 재배치를 통해 MMS 및 지상파DMB 등으로 재사용도 적극 검토 중이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한 전문가는 “공익 방송이라는 지상파방송사들이 난시청 해소를 위해 거의 노력하지 않았으면서 디지털방송전환과 MMS라는 눈앞의 이익이 보이자 공익을 내세우고 있다”라며 “일부 사업자를 위한 공익이 되선 안된다”라고 강조했다.

by 100명 2006. 9. 14. 11:03

하나로텔레콤, M&A 가치부상..목표가 40%↑-메리츠證
[머니투데이 2006-09-14 08:22]

[머니투데이 원종태 기자]메리츠증권은 14일 하나로텔레콤이 올해 4분기내 M&A 대상기업으로 부각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만50원으로 종전보다 40% 상향조정했다.

메리츠증권 전상용 애널리스트는 "하나로텔레콤의 대주주인 AIG와 뉴브릿지 컨소시엄이 투자한 지 3년이 다 되간다"며 "투자차익을 실현할 때도 됐고 4분기 IPTV 법안통과 예상에 따라 유선통신업체의 수혜가 기대돼 하나로텔레콤 M&A 가치가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재 하나로텔레콤 지분구조는 AIG와 뉴브릿지 컴소시엄의 지분율 39.45%를 차지하고 있고 SKT와 LG그룹이 각각 4.77%, 3.39%를 보유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국내 초고속인터넷 2위업체인 하나로텔레콤의 대주주가 되면 유선시장 강자로 등극할 수 있다"며 "SKT와 LG그룹, 태광그룹 등이 인수를 적극적으로 희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SKT는 2003년말 AIG와 뉴브릿지 컨소시엄에 하나로텔레콤 지분인수를 중개해줬고 KT-KTF와의 경쟁에서 유선가입자와 유선망을 가지고 있지 않은 SKT로선 절대 불리한 점이 인수에 적극적일 수 있는 배경이라고 밝혔다.

또 태광그룹은 복잡하게 얽혀있는 20여개 케이블 방송의 지분 구조를 수원방송을 중심으로 한 수직계열 구조로 바꾸는 작업을 진행중이며 IPTV개방시 유선통신업체와의 경쟁구도를 대비해야 하는 필요성이 인수에 나설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메리츠증권은 LG그룹도 규모의 경제효과 측면에서 하나로텔레콤이 확보한 유선 가입자수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by 100명 2006. 9. 14. 08:56
전문가 분석, 日 ‘괴물’ 이래서 실패했다
[뉴시스 2006-09-06 10:31]
【서울=뉴시스】 영화 ‘괴물’이 일본 흥행에서 참패했다. 우리나라의 일본영화, 괴수영화 전문가들은 “예상했던 결과”라고 입을 모았다. 2일 일본에서 개봉된 ‘괴물’은 첫 주 박스오피스 7위에 머물렀다. 한국 영화 최고 흥행작이라는 자부심으로 대대적인 현지 홍

【서울=뉴시스】

영화 ‘괴물’이 일본 흥행에서 참패했다. 우리나라의 일본영화, 괴수영화 전문가들은 “예상했던 결과”라고 입을 모았다.

2일 일본에서 개봉된 ‘괴물’은 첫 주 박스오피스 7위에 머물렀다. 한국 영화 최고 흥행작이라는 자부심으로 대대적인 현지 홍보를 벌인 것에 비하면 몹시 실망스러운 결과다.

국내 어느 일본영화 전문가는 “일본에서의 홍보 방식이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괴수영화의 본토인 일본에서 대단한 괴수영화, 새로운 괴수영화라고 거창하게 홍보하는 바람에 개봉 전부터 안티가 양산됐다”는 것이다. “일본의 마니아들을 지나치게 자극해 그들의 자존심을 흔들었다”는 분석이다.

또 다른 전문가는 “타깃 관객 설정이 잘못됐다”는 짚었다. “일본에서 괴수영화를 보는 관객층은 어린이와 오타쿠 두 부류인데 ‘괴물’은 서구 블록버스터처럼 홍보됐다”는 것이다. 아울러 “일본 내에서 ‘리미트 오브 러브: 우미자루’, ‘데스노트’, ‘일본침몰’ 등 할리우드 스타일 블록버스터가 대거 개봉하면서 희소성도 떨어지고 말았다”고 정리했다.“괴수영화 장르 자체가 퇴조 분위”라는 한계점도 지목했다. 실제로 일본의 인기 괴수 시리즈물 ‘고지라’의 최종편이라고 떠들석하게 홍보된 ‘고지라-파이널 워즈’가 흥행에 실패하기도 했다.

“‘괴물’은 철저하게 한국에서만 통할 이야기였다”고 단언하는 전문가도 있다. “정치적 맥거핀이나 한강 등 익숙한 공간이 한국인에게는 동질감을 줄 수 있지만 외국인들에게는 낯설게 다가갔을 것”이라는 것이다.

일본의 영화전문사이트 초영화비평의 영화평론가 마이다 유이치(前田有一)는 “‘괴물’은 이율배반적 영화”라고 규정했다.

“괴수의 VFX를 할리우드에 외주시켰으면서도 엄청나게 반미적인 설정은 이율배반적이다. ‘괴물’의 제작 배경이 그야말로 한국인 것 같아 웃을 수 있다. ‘괴물’은 현대 한국을 상징하는 영화이며 한국을 알고 싶은 사람에게는 강하게 추천하고픈 영화”라고 평했다.

일본의 주요 영화 사이트에는 ‘괴물’을 낯설어 하는 의견들이 많다. 특히 정부에 대한 믿음이 큰 일본인들은 ‘괴물’ 중 정부 불신 내용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영화 속 박해일이 화염병을 만드는 장면은 무슨 의미인가”라며 궁금해 하기도 한다.

이같은 낯설음을 극복하려면 ‘한류마케팅’이 가능한 확실한 한류스타가 있어야 한다는 결론이 또 다시 도출될 수 밖에 없다. ‘한류스타 없는 일본 흥행 성공’을 자신한 ‘괴물’의 실패는 한류지속 여부를 불안해 하는 대중문화계에 걱걱정거리를 하나 더 안긴 셈이다./

by 100명 2006. 9. 7. 09:18
달의 윙크…내일 새벽 부분 월식
[동아일보 2006-09-07 04:55]
[동아일보]

달이 지구의 그림자 속으로 들어가는 월식(月蝕)을 8일 새벽에 관찰할 수 있다.

한국천문연구원 천문정보사업팀 이동주 연구원은 “8일 오전 3시 5분부터 전국 어디서나 달이 서서히 가려지는 월식을 맨눈으로 관찰할 수 있다”고 6일 밝혔다.

월식은 태양, 지구, 달이 일직선으로 늘어설 때 지구 그림자 속으로 달이 들어가는 현상. 이번엔 오전 3시 51분경 달 직경의 최대 20%가 가려지는 부분월식이다.

by 100명 2006. 9. 7. 07:23
영국 '비만 장관' 신설

[중앙일보 2006-08-25 04:51]

[중앙일보 최지영] 영국이 골칫거리로 떠오른 비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피트니스 장관(Minister for Fitness)'이란 직책을 새로 만들었다. 우리말로 바꾸면 '건강운동부 장관'쯤 된다.

토니 블레어 총리는 캐럴린 플린트 현 보건 차관을 피트니스 장관에 임명했다고 영국 언론들이 24일 보도했다. 보건 차관과 피트니스 장관을 겸임하게 된 플린트는 "2012년 런던 올림픽 개최 전까지 전 국민의 군살을 빼고 체력을 기르는 캠페인을 국가 차원에서 하겠다"고 선언했다. 영국인이 체력 강화를 위한 운동 시설을 편리하고 싸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방안도 밝혔다.

플린트 장관은 문화부.스포츠부.보건부 등 각 정부 부처는 물론 지방자치단체, 민간 단체와도 공조해 '비만과의 전쟁'을 벌이게 된다. 또 지금까지의 비만 대책을 종합 점검해 범 부처 차원의 새 비만 방지 전략을 내놓고 예산 규모도 새로 짤 예정이다.

영국이 전담 장관직까지 신설한 것은 비만 문제가 국가.사회의 경쟁력을 떨어뜨릴 정도로 심각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25일 공개될 정부 보고서에 의하면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2003년 22%였던 비만 남성 비율은 2010년 33%까지 치솟게 된다.

남성 세 명 중 한 명은 비만이 된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또 2010년이면 2~15세 어린이 중 여아는 22%, 남아는 19%가 비만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가뜩이나 재정 부족에 허덕이는 영국국민건강보험(NHS)이 지금도 매년 수십억 파운드 이상을 비만이 부른 질병 치료에 지출하고 있는데, 비만 인구가 더 늘면 NHS에 미칠 부담이 상상을 초월한다는 계산도 작용했다.

영국 정부는 생활 속의 작은 습관을 바꿔 질병을 예방하자는 '작은 변화, 큰 차이 운동(Small Change Big Difference Initiative)'도 하고 있다. 블레어 총리가 직접 나서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하기 ▶야채와 과일 섭취 늘리기 등을 강조하고 있다.

by 100명 2006. 8. 25. 13:33

일본 대학 정원 못 채워 잇단 폐교
[중앙일보 2006-08-25 04:56]

[중앙일보 박소영] 일본 후쿠오카의 4년제 공과대학인 도와(東和)대가 학생모집에 실패해 자진 폐교하기로 했다.

24일 마이니치 신문에 따르면 도와대 측은 최근 문부과학성을 찾아 "신입생 감소로 인한 경영난으로 내년도 공학부 신입생 모집을 중단하기로 했다"는 내용의 폐교 신청서를 제출했다. 1967년 설립된 도와대는 의료전자공학과.환경디자인공학과.정보학과 등을 둔 공과대학으로, 올 봄 신입생 수는 정원 160명을 밑도는 140명이었다.

정원 미달로 인한 대학의 자진 폐교는 일본에서 이번이 두 번째다. 2004년 히로시마의 릿시칸(立志館)대학이 단기대학에서 4년제로 변경한 지 4년 만에 폐교 신청을 했다.

정원 미달로 인한 재정난으로 대학이 파산하는 사태도 벌어지고 있다. 2004년 센다이시의 도호쿠(東北)문화학원대학은 "300억 엔의 부채를 자체 능력으로 도저히 감당할 수 없다"며 도쿄지방법원에 민사재생법(파산에 해당) 적용을 신청했으며 이듬해에는 야마구치현의 사립 하기(萩)국제대가 뒤를 따랐다.

일본 사립학교 진흥.공제사업단 조사에 따르면 올해 봄학기 4년제 사립대 중 신입생 정원을 채우지 못한 학교가 전체의 40%인 222개교에 이르렀다. 2005년(160개교)에 비해 62개교가 늘어난 수치다.

이처럼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대학이 늘어나는 가장 큰 이유는 저출산이다. 낮은 출산율(1.25명)로 입학 대상 인구가 주는 바람에 대학 신입생 수가 매년 감소하면서 일본은 내년 대학 신입생 정원과 대입 희망자 숫자가 같아지는 '전원 대입 가능 시대'를 맞고 있다. 여기에 대학이나 학부 신.증설은 꾸준히 이뤄지고 있어 정원 미달 사태를 부채질하고 있다. 최근 신설된 대학만 8곳, 신설된 학부는 50개나 돼 올해 4년제 사립대학 전체 입학 정원이 9000여 명 늘었다.

이 때문에 대학 간 인수합병(M&A) 등 자구책 마련이 본격화하고 있다. 올 초에는 일본 간사이 지방의 명문 사립대인 간사이가쿠인(關西學院)대와 세이와(聖和)대가 2008년 4월 학기부터 통합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도 대학들의 폐교와 통폐합에 대비해 재학생들의 전학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 우리나라가 출산율이 가장 작은 데 멀지 않아 발생할 상황이 아닌가요.

그래도 일본은 경제가 안정화 되면서 출산율이 늘어 났다는 데. 우리나라의 정책은 언제나 성패가 확인 될까요.

by 100명 2006. 8. 25. 13:26
베테랑 경찰견 경찰서장 물어, 경찰 당황
[팝뉴스 2006-08-25 12:02]

범죄 용의자를 제압하라는 명령을 받은 세퍼드종 경찰견이 엉뚱하게도 사건 현장에 있던 경찰서장을 물어 뜯어 부상을 입힌 사건이 일어났다고 24일 미국 벤추라 카운티 스타지가 보도했다.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토요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벤추라 카운티에서 일어났다. 벤추라 카운티 경찰들은 자동차를 타고 달아나는 범죄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었는데, 마침 현장에 이웃한 옥스나드 카운티 경찰서장인 팻 밀러씨가 사복 차림으로 자동차를 운전하고 있었던 것.

경찰의 작전을 목격한 밀러는 추적 작전에 동참했는데, ‘비머’라는 이름의 벤추라 카운티 경찰서 소속 세퍼드종 경찰견이 자동차에 뛰어내려 도망치던 용의자 대신 인근 지역 경찰서장의 다리를 물고 늘어진 것.

경찰견의 공격을 받은 밀러는 바지가 찢어지고 피가 나는 등 부상을 입었는데, 마침 경찰서장의 얼굴을 알아 본 벤추라 카운티 경찰관이 경찰견을 말려 그나마 큰 부상은 피할 수 있었다고.

범죄 용의자 대신 경찰서장을 공격한 비머는 곧바로 정신을 차려 ‘진짜 범죄자’ 검거에 성공했다고 언론은 전했다. 한편 비머는 지역 초등학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수업에도 참가하는 베테랑 경찰견이라고.

(사진 : 경찰서장을 공격한 경찰견 비머와 경찰견의 공격을 받은 경찰서장 팻 밀러씨의 모습. )

=> 개는 계급을 모르는가 봅니다.(사복을 입을 때는), 냄새나는 비표를 가지고 다니면서 아군이라고 알려 주는 것도

방법이 아닐까요. 후각이 뛰어 나니까.

by 100명 2006. 8. 25. 12:46
“강아지를 허리에 차고 다녀요” ‘강아지 핸드백’ 美 英서 인기
[팝뉴스 2006-08-25 12:05]

한 미국 회사가 개발한 ‘강아지 핸드백 PuppyPurse’이 영국에까지 진출해 주목을 받고 있다고 영국 언론들이 24일자 기사에서 전했다.

일반 핸드백과 같이 손에 들거나 어깨에 메고 다닐 수 있는 ‘강아지 핸드백’은 애완견의 ‘휴대성’을 높여준다. 주인은 강아지를 어느 곳이나 그리고 편하게 데리고 다닐 수 있는 것.

조깅할 때, 장을 볼 때, 그리고 친구를 만나러 갈 때 애견을 줄에 묶어 데리고 다니면 통제가 어렵다.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는 특히 신경이 많이 쓰일 수밖에 없다. 또 최근에는 작은 애견을 핸드백 등 가방에 넣고 다니는 애견인들이 늘고 있다.

강아지 입장에서는 다소 불편할 수 있다. 옴짝달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인은 ‘강아지 핸드백’ 덕분에 애견과 어디든 동행할 수 있는 편리를 누리게 된다.

변호사이기도 한 미국인 헤디 그랜트와 수잔 셔먼은 지금까지 데님, 면, 가죽 등으로 20종의 핸드백을 제작했는데 영국 내 가격은 10만원 내외이다.

미국의 많은 애견인들의 관심을 끌었던 ‘강아지 핸드백’이 영국 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을 받고 있다.

=> 꼭 동행을 해야하는지??????????

by 100명 2006. 8. 25. 12:44
늑대인간의 전과 후
[뉴시스 2006-08-25 12:06]
【상하이=신화사/뉴시스】 태어날 때부터 얼굴에 넓게 퍼진 큰 반점과 털 등의 흉한 외모로 고생하던 17세의 중국 청년이 피부교체 수술을 받아 새롭게 태어났다. 그동안 늑대인간같은 외모 때문에 절망적인 삶을 살아야 했던 이 청년은 지난 4일 중국 상하이의 한 정형

【상하이=신화사/뉴시스】

태어날 때부터 얼굴에 넓게 퍼진 큰 반점과 털 등의 흉한 외모로 고생하던 17세의 중국 청년이 피부교체 수술을 받아 새롭게 태어났다.

그동안 늑대인간같은 외모 때문에 절망적인 삶을 살아야 했던 이 청년은 지난 4일 중국 상하이의 한 정형외과에서 피부를 교체하는 수술을 받았고, 24일 실밥을 제거했다. 사진은 수술전(오른쪽)과 수술후의 모습.

by 100명 2006. 8. 25. 12:41
판권 사들인 엔터株 주목
2분기 실적이 나오면서 엔터테인먼트 업종 중에서도 콘텐츠 판권을 사들여 DVD, MP3, 수출 등으로 배급하는 회사들이 주목받고 있다.

수입이 영화, 드라마, 음반의 `대박`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것이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의 특징.

이 때문에 투자자들은 일반적인 엔터테인먼트 회사 주식을 언제 사서 언제 팔아야 할지 감을 잡기가 까다롭다.

그러나 판권을 사들여 DVD나 음반, MP3, 수출 등으로 유통시켜 주는 회사의 매출은 콘텐츠의 대박 여부와 비교적 무관하다는 장점이 있다.

영화는 실패하더라도 전국에 포진된 DVD대여점과 비디오방 수요는 기본적으로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 2분기 엔터테인먼트 업종 중에서 양호한 실적을 올린 회사들은 대부분 판권유통회사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DVD 제조회사인 케이디미디어는 2분기 순이익 5억원을 기록했다.

`괴물`의 판권을 확보하는 등 안정적인 매출원을 갖고 있다는 평가다.

이 때문에 최근 3개 분기 동안 평균 5억원의 순이익을 꾸준히 가져올 수 있었다.

다만 상품권을 인쇄하는 영업 부문도 함께 보유하고있어 `바다이야기` 파문의 여파를 맞을 수도 있다.

대표적 영화수입배급 업체인 태원엔터테인먼트도 2분기 양호한 실적흐름을 보였다.

이 회사는 최근 3분기 동안 평균적으로 14억원의 영업이익을 꾸준히 벌어들이고 있다.

최근 신규 상장된 미디어플렉스도 대부분 엔터테인먼트 업체들이 죽을 쑤고 있는 상황에서 흑자를 기록했다.

음원에 대한 권리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만인에미디어도 좋은 실적흐름을 보였다.

by 100명 2006. 8. 24. 08:43
전 세계 뒤흔든 델 불량배터리 파동
[세계일보 2006-08-16 17:12]
‘델 노트북 배터리 410만개 리콜’이라는 초유의 사태로 인해 전 세계가 발칵 뒤집혔다. 단 하루 만에 해외 언론들은 수천건의 기사를 쏟아냈고, 수많은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화두로 떠오르는 등 배터리 리콜 관련 논의가 끊임없이 확대되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델의 한국 법인인 델인터내셔널(이하 델코리아)은 향후 구체적인 일정 발표 없이 “개별 연락을 통해 배터리를 수거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히고 있어 다소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세계일보 8월 15일자 ‘델, 결국 노트북 배터리 410만개 리콜’ 기사 참조>

◆고개숙인 델 = 알렉스 그루젠(Alex Gruzen) 모빌리티 제품 그룹 부사장은 델 공식 블로그(http://www.direct2dell.com)에서 “델을 대표해서 모든 고객들에게 사과한다. 무엇보다도 여러분의 안전은 매우 중요하다”며 “노트북으로 하는 작업들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해외 네티즌들은 “늦게라도 리콜 발표를 환영한다”며 배터리 리콜 문의를 쏟아냈다. 일부 네티즌들은 “‘소니 배터리 문제’가 아니라 ‘델 배터리 문제’”라며 비판하기도 했다. 미국 야후 버즈 인기검색 키워드 순위에는 ‘Dell Battery Recall’이라는 단어가 단 하루만에 ‘99999%’라는 경이적인 상승률을 기록할 정도였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사태로 델의 명성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애런 샤만(Arun Sharma) UBS 에퀴티(UBS Equities) 애널리스트는 “배터리 리콜은 대부분 사용자 서비스 및 브랜드 관리와 연관된 PR(홍보) 문제로 이어진다”며 “(부정적인 이미지 때문에) 앞으로 과거보다 더 많은 PR비용을 들여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번 배터리 리콜과 관련 뉴욕 타임즈(New York Times)는 배터리 리콜 비용이 3억달러를 넘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확한 숫자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불량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는가에 달려 있는 상황이다. 델은 정확한 리콜 비용 추산을 거부했지만, 직접적으로 모든 비용을 부담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불량 배터리를 제조한 소니 측은 이와 관련 “재정적으로 돕겠다(financially supporting)”는 입장만 밝히고 있어, 리콜 비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부담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빌 쇼프(Bill Shope) JP 모건(J.P. Morgan) 애널리스트는 “델이 지금 당장 재정적으로 영향을 받진 않더라도, 향후 파장이 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델은 노트북 PC 판매량이 데스크톱 판매량을 넘어서 전체 매출의 26%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이번 리콜 대상은 해당 기간 델이 판매한 노트북 2200만대의 18%에 이를 정도로 엄청난 규모다. 410만대 중 270만대는 미국 지역에, 140만대는 해외에 판매됐다.

◆한국 사용자 배려 소홀 = 델 코리아는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내 리콜대상 배터리는 래티튜드, 인스피론 6400제품과 프리시전 모바일 워크스테이션 M60, M70, M90제품과 함께 판매된 배터리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이 밖에 해외서 구매한 경우에도 글로벌 해당 제품일 경우 국내서 리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델 코리아는 “국가별 리콜 물량을 정확히 밝힐 수 없지만, 해외 직접구매인 경우를 제외하고, 온라인과 카달로그를 통해 판매된 것은 수천 대 수준”이라고만 밝혔다.

델은 소비자들이 리콜 대상 여부를 쉽게 판단할 수 있도록 16일부터 ‘http://www.dellbatteryprogram.com’ 홈페이지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중국어, 일본어 등 총 8개 언어로 된 안내 페이지에 ‘한국어’는 제공하지 않아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또 향후 리콜 일정에 대해서도 “개별 연락을 통해 배터리를 수거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힌 상황이다.

이에 대해 델 관계자는 “(영문 웹사이트 접속이 어려운 분들은) PFR_KR@dell.com으로 e메일을 보내거나 080-200-3802로 연락하면, 택배 직원이 직접 고객에게 방문해 배터리를 수거하고, 현장에서 새 배터리를 나눠줄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실제 화재 발생 가능성은 매우 낮아 = 410만개 델 배터리가 모두 폭발할 가능성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보다 냉철한 판단이 필요하다. 사실상 폭발로 이어질 가능성은 0.01%에도 못 미친다. 이와 관련 테드 새들러(Ted Schadler) 포레스터 리서치 가전 조사부문 부사장은 “이 같은 사고(화재 및 폭발) 가능성은 ‘매우, 매우’ 낮다. 410만개 배터리 중에서 손에 꼽을 만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미국 소비자 제품 보호 위원회(US Consumer Product Safety Commission) 자료에 따르면 2003년부터 2005년까지 접수된 노트북 및 휴대폰 리튬 배터리 사고 339건 중 델 노트북 배터리 관련 사건은 총 6건이다. 사고의 대부분은 배터리에서 연기가 나거나 화상을 입는 피해가 발생했다.

◆그래도 안심할 수 없는 불량 배터리 =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에 대해 “심각하게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매우 희귀한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일지라도, 일단 배터리 사고가 발생하면 피해가 커질 수 있기 때문. 게다가 델이 410만개 전량 교체라는 강수를 택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전량 회수가 가능할지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얼마나 많은 배터리가 어느 지역에서 사용되고 있는지도 정확히 가늠할 수 없다는 점에서 유사한 폭발 사고가 재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와 관련 로저 카이(Roger Kay) 엔드포인트 테크놀러지즈 어소시에이츠(EndPoint Technologies Associates) 대표는 “이번 사태를 일으킨 문제의 핵심은 ‘소니 배터리’”라며 “새로운 전지 제조 과정에서 금속 이물질의 유입으로 인해 단락 및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이번 리콜은 제조 과정상의 문제로 인한 것이지 리튬 배터리 기술 자체에 결함이 있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경쟁사 희색…2차 전지시장 요동칠 듯 = 애플(Apple), 휴렛팩커드(HP), 레노버(Lenovo) 등은 15일 해외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델의 배터리 리콜과 관련해 어떤 영양도 없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와는 무관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델과의 거리 두기에 나서겠다는 의도다.

린 폭스(Lynn Fox) 애플 대변인은 “우리는 현재 공급받고 있는 배터리가 현재 노트북 라인 및 이미 출시된 노트북 라인의 안전 및 성능 기준에 적합한지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HP 대변인은 “소니 불량 배터리를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리콜 사태와 전혀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로버트 페이지(Robert Page) 레노버 대변인 역시 “현재까지 우리는 우리 노트북 배터리와 관련해 어떤 비정상적인 패턴이나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델이 사용한 배터리와는 다르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도 LG화학 등 주요 2차전지 관련 업체들이 ‘수혜주’로 떠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황상연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델 컴퓨터의 이번 리콜 결정은 2차전지 시장의 판도를 바꿀 만한 규모”라며 “불량 배터리 제조사인 소니가 위축되면서 LG화학의 점유율이 늘어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LG화학의 이차전지 사업부문도 과거 애플사의 리콜 여파로 1년 넘는 시련을 겪은 적이 있음을 감안하면, 이번 대규모 리콜 조치는 소니의 위축 및 2차전지 시장 전체의 판도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by 100명 2006. 8. 17. 07:09
현대판 '노아의 방주' 달에 보낸다
[중앙일보 2006-08-03 05:22]
[중앙일보 조민근] '인류 멸망의 날'에 대비해 인간을 포함한 지구상 동식물의 유전자(DNA) 표본을 달에 보내는 계획을 한 전문가 집단이 추진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일 보도했다.

현대판 '노아의 방주'로 불리는 이 계획은 로버트 샤피로 뉴욕대 생화학 명예교수를 포함, 우주개발업체 대표, 의회관계자 등 쟁쟁한 인물들로 구성된 문명구조연대(ARC)가 추진하고 있다. 그간 비슷한 구상은 여러 차례 있었다. 노르웨이는 지난 6월 북극 스발바르섬에 곡식 200만 종의 씨앗을 저장하는 계획에 착수했고, 영국도 멸종 위기 종의 유전자 은행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은 핵 전쟁이 일어나거나 외계의 소행성이 충돌하는 재앙이 벌어져 인류가 멸망하게 되면 이런 보관소가 아무런 효과가 없다는 점에 착안했다. 반면 중요 자료를 따로 저장해 놓듯 인간 유전자와 지식을 달에 '백업(backup)'하는 시설(상상도)을 건설해 두면 설사 지구 자체의 존립이 어렵더라도 문명을 복원할 수 있는 씨앗은 보존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 계획은 달에 유인기지를 건설하겠다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구상과도 맞물려 실현 가능성이 크다. 계획대로라면 달에는 인공수정 시설과 함께 냉동 정자와 난자가 보관되고 만약의 경우 기지 운영원들이'아담과 이브'의 역할을 맡게 된다. 닐 암스트롱에 이어 두번째로 달을 밟았던 버즈 오드른은 "ARC의 계획은 현재의 우주 기술로 충분히 가능한 일이며 시급히 추진해야 할 일"이라며 적극 지지의사를 밝혔다.

샤피로 전 교수는 "인류 멸망은 소행성 충돌 같은 대단한 사건이 아니더라도 아주 작은 사건부터 시작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1918년 독감 변종 바이러스 때문에 3000만 명이 죽은 것처럼 조류 인플루엔자(AI)로 전 세계가 공황에 빠질 수도 있다. 컴퓨터 바이러스의 창궐로 공항과 은행, 정부 행정이 멈췄던 것처럼 일상 생활에서 벌어지는 사소해 보이는 문제가 최후의 날의 시작일 수도 있다는 뜻이다.

by 100명 2006. 8. 3. 13:06
"내시경 받은 환자 에이즈 감염으로 사망"
PD수첩, 국내 병·의원 허술한 내시경 소독실태 고발
"내시경은 질병 옮기는 살인무기"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 실시하는 내시경이 오히려 병원균을 옮기는 무서운 살인무기로 돌변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MBC PD 수첩은 1일 밤 방송을 통해 대다수 병원들이 내시경을 제대로 소독하지 않아 치명적 감염 가능성을 안고 있다고 고발했다.

방송에 따르면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는 1995년 총 5단계(세척▷소독▷헹굼▷건조▷보관)로 이루어진 내시경 가이드라인을 제정했다. 이 가이드라인은 지키지 않을 경우, 치명적 감염 우려가 있다.

하지만 서울의 모지역에서 내시경 검사를 하고 있는 병원 중 무작위로 찾은 10곳 중 내시경학회에서 발표한 가이드라인을 지키고 있는 곳은 불과 1~2곳에 불과했다.

나머지 병원들의 소독법은 모두 제각각이었다.

내시경 소독법 병원별로 천차만별…가이드라인 유명무실

A내과의 경우, 내시경 검사 후 내시경을 휴지로 두 번 닦고 바로 다음 환자에게 사용했고, B내과는 조직 검사 후 생검겸자(내시경을 할 때 조직을 채취하는 기기)와 스코프를 한 장의 알콜솜으로만 문질러 닦았다.

C내과는 내시경 검사 후 내시경을 주방용 중성세제를 이용해 물 세척만 했고, D종합병원은 하나의 내시경을 물세척만 하면서 3명의 환자를 진료 한 후에야 전용 세척기를 사용했다.

PD 수첩은 D병원의 경우 꽤 유명한 종합병원이었기에 더욱 충격적이었다고 전했다.

대한소화기내시경 학회에서 2002년과 2004년에 실시한 소독에 관련된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종합병원은 44%, 개인병원은 68% 정도가 스스로 시행하는 소독법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학생 때 배운 적이 없어서 소독액 조차도 써본 적도 없다는 이도 있었다. 실제로 이런 허술한 소독법을 잘 알고 있는 업자들은 아예 자신이 파는 내시경을 들고 가서 검사를 받는가 하면, 한 병원의 직원들이나 그 가족들은 아침 일찍 1번으로 내시경 검사를 받게 하는 것이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소독하지 않은 내시경…보이지 않는 위험

PD 수첩팀은 자체 실험결과를 토대로 가이드라인을 정확히 지키며 내시경을 소독했을 경우에는 균이 검출되지 않았지만, 그렇지 않은 내시경은 다량의 균이 죽지 않고 살아있었다고 폭로했다.

PD 수첩은 “소독이 제대로 되지 않는 내시경으로 진료를 받았을 경우에 자칫 잘못하면 에이즈와 같은 치명적인 질병에 감염될 수 있다”며 그 사례를 공개했다.

일례로 1991년 미국 휴스턴의 Alice Prat은 내시경 검사를 받은 후 사망했는데 제대로 소독하지 않은 내시경 생검겸자로 인해 다른 에이즈 환자의 질병이 감염되었기 때문이라고 PD 수첩은 설명했다.

전 세계적으로 소독하지 않은 내시경으로 인한 감염 피해 사례는 많다는 것이 PD 수첩의 지적이다.

PD 수첩은 “사정이 이러한대도 질병관리본부가 ‘국내에서 신고된 감염 사례는 전무하다’고 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PD 수첩은 “중소 병의원의 내시경실 뿐만 아니라 성형외과, 산부인과, 이비인후과 등에서도 소독법은 제각각이었다”고 꼬집었다.

감염관리실의 설치가 의무적인 300병상 이상의 대형병원에 비해 중소 병의원은 전혀 관리나 감독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게 PD 수첩의 취재 결과다.

한편, 대한병원협회는 2일, PD 수첩의 내시경 소독 실태 방영과 관련, 전국 회원병원에 감염예방 대책수립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by 100명 2006. 8. 3. 08:23

CGV, 극장 매점사업 확대

2006-07-31 오후 1:53:15

[앵커] 국내 최대의 멀티플렉스 영화관 업체 CJ CGV가 영화관내 공간을 활용한 매점 사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김택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구로에 위치한 CGV 영화관입니다.

각종 촬영 소품과 영화 캐릭터들을 한 자리에 모은 매점이 새로 들어섰습니다.

S)문화 컨텐츠샵 '메모리잇' 오픈 상영 시간을 기다리던 관람객들이 호기심어린 눈으로 이곳저곳 둘러봅니다.

조금 떨어진 매점에서는 색다른 음료가 관람객들의 눈길을 끕니다.

음료 뚜껑을 열자 최근 인기를 끌고있는 게임 CD가 들어 있습니다.

인터뷰-이광민(서울 오류동) "첨보는데 참 신기하네요" 인터뷰-김동섭(서울 개봉동) "평소 게임을 좋아하는데 음료도 마시고 게임CD도 살 수 있어 좋아요" CGV측은 게임 CD에 이어 앞으로 영화 DVD나 음반 등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인터뷰-강현석 CGV 전략기획팀 차장 "상영 시간까지 기다리면 지루할 수밖에 없는데 극장 공간 자체를 즐기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매점을 열게 됐습니다.

" CG)CGV 매출비중(원그래프) 상영수입 1790억(75%) 매점 등 기타수입 598억(25%) 이 회사는 지난해 전체 수입 가운데 25%를 이처럼 매점이나 게임센터 등을 통해 올렸습니다.

S)영상취재 김인철 영상편집 남정민 극장 공간을 활용한 부대사업을 통해 제한된 상영 수입의 한계를 넘기 위한 극장의 변신은 더욱 확산될 전망입니다.
by 100명 2006. 8. 1. 09:12

초고속인터넷 업체 횡포 ‘너무한다’
[경향신문 2006-07-31 21:54]

2003년 ㅎ텔레콤의 초고속인터넷 상품을 ‘3년 약정’으로 계약한 박갑수씨(31·광주 서구)는 지난 5월 계약만료 1주일을 앞두고 해지를 신청했다. 하지만 업체는 박씨에게 “계약기간 중 3차례 연체한 적이 있어 서비스가 3개월 자동연장 됐다”는 엉뚱한 답변만 계속 늘어놨다. 결국 계속사용 여부를 고민하던 그는 업체가 요구한 위약금 등 10만원의 추가요금을 지불한 뒤에야 이 서비스를 끊을 수 있었다.

1년간 한 지역케이블업체인 ㅂ사의 초고속인터넷 상품을 이용하다 지난 3월 계약을 해지한 김선미씨(42·경기 성남)도 “서비스 신청과 동시에 모든 업무가 일사천리로 진행되던 초기와 달리 해지절차는 정말 ‘산넘어 산’ 이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전화를 해도 계속 ‘통화 중’ 신호만 들릴뿐 제 때 연결되지 않았고 혹 연결이 돼도 해지업무는 안내멘트에서 아예 빠져 있기까지 했다는 것이다.

초고속 인터넷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많다. 31일 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초고속인터넷 관련 민원현황은 모두 4,175건으로 이중 해지를 거부하거나 절차를 지연시키는 등 통신업체의 횡포를 고발하는 민원은 약 1,900여건에 달했다. 이같은 사례가 빈발하는 것은 KT, 하나로텔레콤, 파워콤, 온세통신, 데이콤, 드림라인 등 6개 기간통신사업자와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중계유선방송사업자(RO), 전송망사업자(NO)간 자사가입자를 빼앗기지 않으려는 이른바 ‘해지방어’가 극성을 부리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통신위원회, 통신업체, 소비자단체 게시판을 살펴보면 해지신청에서 겪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하나 둘이 아니다. 해지신청을 했지만 ‘이 핑계, 저 핑계’를 둘러대며 몇 개월씩 해지신청을 지연시키기 일쑤였다.

지난주 ㄷ업체와 인터넷서비스 계약을 해지한 충남 천안시 김기복씨(25·대학3년)는 “위약금을 물어도 좋으니 해지신청이나 제발 처리해 주면 좋겠어요”라며 불만을 털어놨다. 또 4개월전 한 통신업체와 서비스계약을 해지한 대전 서구 하진영씨(27·여)는 업체에서 모뎀장비까지 회수해 갔지만 이달초 자신의 통장에서 이용요금 명목으로 넉달치 사용료가 빠져나간 것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처음에는 3,000원씩 한 석달정도 나간 걸로 돼 있고 이달에는 1만5천원이 빠져 나갔습니다. 해지를 했는데도 어떻게 돈이 빠져 나가는지, 또 실수로 그런일이 발생했다면 고객에게 알려주고 이해를 구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라며 어처구니 없어 했다.

이같이 각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올들어 제기된 해지관련 민원은 크게 늘어나 지난 한 해 동안 접수된 2,989건의 50%수준을 벌써 넘어선 상태다.

통신위원회 재정과 한 관계자는 “이러한 해지방어 행위는 선도업체 보다는 이를 뒤쫓고 있는 후발업체들에서 자주 나타나고 있다”며 “이들 업체들에 대해 지도감독을 철저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by 100명 2006. 8. 1. 07:55
국정원 "신종 해킹프로그램 조심!"
[세계일보 2006-07-31 11:00]
국가정보원 국가사이버안전센터는 최근 엑셀·파워포인트 등 MS 사무용 프로그램의 보안 취약점을 악용한 신종 해킹프로그램이 출현함에 따라 사용자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고 31일 밝혔다.

국정원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해킹프로그램은 외국 해커들이 발송한 전자우편의 첨부물(파워포인트) 형태로 유포되고 있으며, 사용자들이 첨부물을 열람할 경우 PC에 자동 설치돼 해커가 원격에서 사용자 PC를 마음대로 조작하고 저장문서도 절취하는 게 특징이다. 국정원은 지난 20일 “NIS Detector”라는 해킹탐지 프로그램을 제작, 각 국가기관에 지원해 자체 점검토록 한 결과 이런 사실을 밝혀낸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은 신종 해킹프로그램과 관련, 안철수연구소·하우리 등 국내 백신프로그램 제작업체로 하여금 백신 업데이트를 통해 이를 탐지·제거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국정원의 한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중 국내에서만 1만7920건의 사이버침해 사고가 발생했다”며 “전자우편이나 메신저로 전송된 첨부물은 백신프로그램으로 반드시 점검한 뒤 사용하고, 가급적 최신 백신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한다”고 PC 이용자들에게 당부했다.

by 100명 2006. 7. 31. 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