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지분으로 그룹 전체 지배
공정위, 41개 그룹 조사
대기업 총수들, 보유주식보다 6배나 많은 의결권 행사

재벌 총수들이 보유한 지분에 비해 과도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경영관행이 거의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30일 “자산규모 2조원 이상 41개 그룹을 대상으로 지난 4월 현재 소유지배구조 실태를 조사한 결과, 총수 일가(一家)들은 평균 5.04%의 지분을 갖고 사실상 그룹 경영을 장악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룹별로 총수 일가의 지분을 보면 삼성그룹이 0.85%로 가장 낮았고, SK(1.05%)·하이트맥주(1.6%)·현대(2.18%)·한화(2.52%) 순이었다. 41개 그룹 계열사 975개 중 총수 일가가 한 주(株)도 보유하지 않은 채 다른 계열사와 임원을 통해 지배하는 기업은 581개(60%)에 달했다.

◆지분 대비 총수 지배권, 선진국의 6~7배

의결권이 있는 주식을 기준으로 따져보면, 41개 그룹 총수들은 평균 9.17%의 지분으로 39.72%의 의결권을 행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총수 일가가 직접 소유한 지분보다 몇 배의 의결권을 행사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인 ‘의결권 승수(乘數)’는 평균 6.71배를 기록했다. 즉, 소유 지분보다 6배 이상의 과도한 권한을 갖고 있다는 얘기다.의결권승수는 지난해 6.78배에서 0.07배 감소했지만 프랑스(1.07배), 영국(1.12배), 독일(1.18배) 등 다른 선진국들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었다. 특히 자산 6조원 이상 14개 그룹 총수들은 의결권 승수가 7.47배로 높게 나와, 보유 지분에 비해 영향력이 훨씬 강한 것으로 분석됐다.


◆“공정위 “출총제보다 강한 대안 나올 수도”

의결권 승수가 높은 그룹은 동양(21.08배), SK(16.42배), STX(14.35배), 한화(12.53배), 두산(11.62배) 등이었다.〈도표 참조〉 삼성의 경우 총수 일가의 지분율이 줄어들어 의결권 승수가 지난해 7.06배에서 6.91배로 0.15배 감소했으며, 현대자동차도 0.87배 줄었다. 반면 한화와 두산은 각각 2.48배와 1.62배 늘었으며 하이트맥주도 1.52배 늘었다.

총수들은 적은 지분으로 어떻게 그룹 전체를 장악할 수 있을까. 공정위는 우선 총수가 일부 계열사 지분을 갖고 있고 그 계열사들이 또 다른 계열사들에 출자함으로써 그룹 전체를 장악하는 순환(循環) 출자 구조를 주된 이유로 꼽았다. 또 고객 돈을 주요 자산으로 하는 보험사 등 금융회사를 이용해 다른 계열사를 지배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자산 6조원 이상인 18개 그룹 중 순환출자 구조가 있는 그룹은 삼성, 현대차, SK, 롯데, 한진, 현대중공업 등 11개다. 삼성의 경우 삼성생명?삼성전자?삼성전기?삼성에버랜드?삼성생명 등 6개의 순환 출자 고리를 갖고 있고, 현대차는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현대차 등 3개의 순환 고리가 존재했다. 동부(5개), 한진·한화·두산(3개), SK·롯데(2개) 등도 순환출자가 그룹 지배 구조의 중요한 축을 형성하고 있다.

또한 삼성, 동양, 동부, 한화, 현대차 등 13개 그룹은 고객 자산인 금융·보험사를 통해 76개 계열사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공정위는 밝혔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이동규 공정위 경쟁정책본부장은 “출자총액제한제도 대안(代案)으로서 순환출자와 다단계출자를 해소할 수 있는 더 강한 방안이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키워드] 의결권 승수 의결권 승수(乘數)란 총수 일가가 직접 보유하고 있는 계열사 지분율(소유 지분율)과, 계열사·임원 등을 통해 실제로 그룹 전체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지분율(의결 지분율)의 비율로 승수가 클수록 과도한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뜻이다.

by 100명 2006. 7. 31. 07:17

기간통신사업자가 된 SO들, '머리 아파요'
[아이뉴스24 2006-07-30 00:22]

지난 20일부터 초고속인터넷 분야 기간통신사업자 지위를 얻은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들이 '힘든' 여름을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정보통신부가 제시한 허가조건이나 기간통신사업자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서 신경쓸 것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사업자 지위가 바뀌면서 반드시 이행해야 하는 조건들을 갖추느라 추가 투자나 인력 충원이 필요해진 일부 SO들은 "신사업을 시작하는 것만큼이나 고려할 사항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SO들은 기간통신사업자 지위에 맞게 강화된 서비스 이용 약관을 수정하거나 내용을 첨가해 정통부에 신고해야 하지만, 아직 개별 SO들은 물론 일부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도 이용 약관을 제대로 신고하지 못했다.

한 SO의 관계자는 "상품 요금이나 이용조건, 할인조건은 물론 이용자 보호 계획이나 품질 보장 계획을 이용 약관에 구체적으로 명시해야 한다"며 "약관 정리가 쉬운 일이 아니라 제 때 신고하지 못한 SO들이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SO들은 또 기간사업자 전환 이후 3개월 이내에 다른 기간통신사업자들과 상호접속에 관한 협정을 체결해야 한다.

인터넷 접속 역무를 위해서는 전국 단위의 망을 구축하고 있는 기간통신사업자와 협정을 맺어야 하지만, 전주 이용료 문제를 둘러싸고 KT와 불편한 관계에 있는 SO들로서는 상호접속료 부담이 커질까 우려되는 것이 사실.

케이블방송업계의 한 관계자는 "SO와 KT가 같은 기간통신사업자 지위를 갖고 있지만 협상에서 KT가 유리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KT가 아닌 다른 기간통신사업자와의 협정서 체결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SO들의 의견을 수렴중인 케이블TV방송협회는 상호접속료 협정을 개별 협상이 아닌 단체협상 형식으로 진행할 것을 고려중이지만 협상 대상인 기간통신사업자들은 개별 협상을 고집하고 있어 성사될 지는 미지수다.

SO들의 고민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초고속인터넷 관련 민원처리 절차도 더욱 엄격해졌다. 이번에 기간사업자 허가를 받은 70개 SO들은 '최소 1인 이상의 전담직원을 둔 상설 이용자보호기구를 설치·운영해야 한다'는 정통부 허가조건에 대응하는 정책 수립을 위해 지난 주말 평택에서 워크숍을 진행했다.

통신-방송 서비스간 회계분리 원칙을 지키는 것도 골칫거리다. 한 SO의 관계자는 "MSO의 경우에는 SO별로 회계를 분리해야 하기 때문에 추가로 드는 비용이나 인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용약관 신고부터 회계 분리작업까지 어느 것 하나 수월치 않은 조건을 이행하기 위한 SO들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by 100명 2006. 7. 30. 21:20

NHN 中법인, 흑자전환 '탄력'… 현지화 게임 '크레이지…' 인기
[한국경제 2006-07-30 21:03]

NHN이 중국에서 게임 사업을 하기 위해 2004년 설립한 현지법인 롄종이 올해 1분기에 흑자전환하고 2분기에는 1년 전의 3.5배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다.

중국 게임 전시회 '차이나조이 2006' 행사장인 상하이 신국제박람중심에서 지난 29일 만난 김정호 롄종 대표는 "현지법인 설립 후 끊임없이 게임 현지화에 주력한 결과 올 들어 본격적으로 실적이 좋아지고 있다"면서 "롄종은 앞으로 한국 온라인게임을 서비스하는 플랫폼 역할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롄종은 지난해 1분기에는 매출이 급감해 대규모 적자를 냈으나 3분기부터 회복세를 타기 시작해 올 1분기에는 매출 2532만위안(약 30억3000만원),영업이익 95만위안(1억1400만원)을 기록해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올해는 지난해 6932만위안(82억8500만원)이던 매출을 1억위안(119억5200만원)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김 대표는 실적이 좋아진 것은 철저한 현지화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인이 좋아하는 게임을 서비스하려고 노력했는데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는 것.지난해 7월 오픈한 보드게임 '크레이지 두지주'와 '크레이지 마작'이 대표적이다.

롄종은 올해 들어서도 '삼국책IV' '스타가든' '협의도' '해도왕' 등 중국풍 무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을 잇따라 선보이며 중국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협의도'는 두 달도 안 돼 이익을 안겨주는 효자 게임으로 부상했다.

by 100명 2006. 7. 30. 21:13
영화·드라마 ‘민족주의’ 바람… 문제없나
스크린 ‘한반도’이어 TV 고구려·발해 경쟁
강연곤기자 kyg@munhwa.com
최근 영화와 드라마에서 민족주의가 유행처럼 넘쳐나고 있다. 고대사와 근현대사를 가리지 않고 영웅을 불러내고, 다른 나라 다른 민족과의 갈등상황을 통해 관객이나 시청자들의 감정을 자극하는 게 특징이다. 13일 개봉된 영화 ‘한반도’와 지상파 방송사들이 잇달아 선보이고 있는 고구려 배경의 사극들이 그런 사례로 꼽힌다.

이같은 경향엔 긍정론과 부정론이 엇갈린다. 역사의 이면에 숨은 사실을 재조명해 역사의식을 살린다는 의미가 크다는 의견도 있지만, 민족의 자긍심을 높이기보다는 단순히 상업적으로 민족주의라는 흥행코드를 활용할 뿐이라는 비판도 쏟아지고 있다.

영화 ‘한반도’는 관객의 민족감정을 건드린다는 흥행전략에 충실한 작품이다. 가까운 미래, 경의선 철도 건설을 두고 일본과 한판 대결을 벌인다는 설정이다. 영화에서 일본은 ‘절대악’. 대한민국의 이익과 번영을 가로막는 존재다. ‘단순명쾌’한 민족주의적 시각이다. 강우석 감독도 “영화를 통해 일본을 들이받고 싶었다”고 말했을 정도. 국가와 민족을 생각하는 대통령(안성기)에 국가정보원 서기관 이상현(차인표), 재야 사학자 최민재(조재현)의 입에서 나오는 대사들은 ‘절대선’인 민족과 국가를 강조하는 것으로 귀결된다. 이미 전국 300만 관객을 동원한 이 영화에 대해 “모처럼 시원스럽게 할말을 하는 영화를 봤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지만 단순한 흑백논리로 관객들을 자극하는 방식이 거슬린다는 지적이 먼저 나왔다.

방송사들의 고구려 사극도 민족주의라는 점에선 농도가 덜하지 않다. 지난 5월15일 MBC의 ‘주몽’을 시작으로 SBS가 지난 8일부터 ‘연개소문’을 내보내고 있고, KBS는 9월부터 발해 건국자인 대조영을 다룬 대하극 ‘대조영’을 방송할 예정이다. 100억원대의 제작비를 투입된 대작 ‘태왕사신기’도 내년초 MBC에서 방송된다. 이 드라마 역시 고구려 광개토대왕 시절을 다룬다.

이들 드라마는 하나같이 ‘찬란한 한민족의 역사 복원’, ‘민족의 저력과 웅지를 잘 대변했던 초강대국 고구려의 재발견’ 등을 제작의도로 들고 있다.

난세의 영웅을 등장시켜 시청자들의 대리만족을 노리고 있는 것도 특징.공들여 찍은 전투장면과 역사적 고증 등 드라마 자체의 완성도는 물론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시청자들의 활발한 역사토론이 일어나고 있는 등 성과도 만만치 않다. 그러나 민족의 자긍심을 고취한다는 목적을 위해 달려가다 보니 “허구가 역사적 사실을 뒤덮고 있다”, “우리 조상의 힘과 기개를 상업적으로 활용할 뿐,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등의 비판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들 작품이 힘든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팍팍한 현실이 역사속 영웅들을 다시 불러냈다는 것. 그러나 민족주의와 애국주의가 가진 ‘상품적 매력’에만 집중할 경우 작품 자체의 재미와 의의를 해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성동규(신문방송학) 중앙대 교수는 “최근 독도사태나 ‘동북공정’ 등 주변국들과의 외교갈등 때문에 언론보도나 TV 드라마들의 민족주의가 용인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사극의 경우 상상력을 발휘하더라도 우선 면밀한 역사적 사실과 인식에 바탕을 둔 제작태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by 100명 2006. 7. 29. 21:45
영화 '괴물' 배짱장사 볼테면 보고 말테면 마라? 배급사, 극장 멤버십 할인 폐지
"분담률 부당" 해명… 관객 반발

'잘 나가는 괴물의 횡포인가'.

개봉 첫날(27일) 전국에서 45만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최고 오프닝 기록을 세운 영화 '괴물'이 할인혜택 폐지 등의 배짱영업으로 논란을 빚고 있다.

28일 롯데시네마 CGV 메가박스 등 대형 영화관에 따르면 괴물의 배급사인 쇼박스는 지난 27일 영화를 개봉하면서 '기존 멤버십 회원들에게 주던 할인혜택을 적용하지 말 것'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그동안 메이저급 극장들은 고객확보를 위해 목 금요일 영화관을 찾는 멤버십 회원들에게는 2500원이 할인된 4000원에 발권하고 있었다. 서면지역의 한 극장 관계자는 "어제 오전까지는 멤버십 할인을 해 주다가 배급사 측에서 계속 요청이 와서 오후부터 할인을 안 하고 있다"며 "해리포터 등 유명 외화를 상영할 경우 간헐적으로 이런 요구가 들어오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는 실제 영화 관람료의 50%씩을 극장과 배급사가 나누는 수익구조에서 극장의 자체 할인액까지 배급사가 부담할 수 없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흥행대박이 예고되는 작품의 경우 일부 할인행사를 폐지해도 관객동원에는 별 무리가 없다는 의견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관객들은 갑작스러운 서비스 중단에 거세게 반발했다. 이날 롯데시네마 부산점을 찾은 이상근(24·부산 강서구 강동동) 씨는 "일부러 날짜를 맞춰 왔는데 할인이 안 된다니 화가 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관객 박보영(여·22) 씨는 "지난번 이동통신사 제휴카드 할인도 업체간 분담률을 적게 내려고 하다가 결국 소비자에게 피해를 떠넘기더니 이번에도 같은 일이 벌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쇼박스 관계자는 "정상요금을 받고 영화를 관람하게 하자는 취지"라면서 "극장 마케팅 때문에 배급사가 희생당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by 100명 2006. 7. 29. 21:40

이동전화 위치정보 관련 접수.처리 실적 대폭 증가
[뉴시스 2006-07-27 17:06]

올 상반기 이동전화 위치정보 관련, 접수와 처리실적 모두 대폭 증가했다.
27일 부산시 소방본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이동전화 위치정보 관련 건수를 분석한 결과 올해 1502건 신고돼 지난해 같은기간 360건에 비해 1142건이 증가했으며 처리건수도 857건으로 지난해 38건보다 819건 증가했다.
이중 신고접수 처리결과 857건 중 자살관련 신고가 53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사고 신고가 166건으로 지난해 3건, 14건에 비해 각각 1만 7733%, 1085% 폭증했다.
또 신고건수 857건 중 구조 성공율은 33건 3.85%였으나 이 중 1명이 사망으로 발견됐으며 추적실패가 382건으로 신고건수의 44.5%를 차지했다.
이 밖에 신고건수 대비 처리건수는 지난해 10.5%에서 올해 57%로 대폭 증가했다.
시 소방본부는 올해 신고건수가 크게 증가한 것에 대해 지난 1월 1일 자살기도자의 신고접수 거부와 관련, 언론보도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시 소방본부는 급박한 상황에서의 소방본부장 재량 확대, 휴대폰 GPS칩 삽입 의무화, 위치정보의 정확한 파악을 위한 관련 업체 장비의 성능향상을 요청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by 100명 2006. 7. 29. 21:26
프랑스인이 블로깅에 열광하는 이유
[서울신문 2006-07-29 08:36]

[서울신문]거리를 점거한 채 파업을 벌이거나 연기 자욱한 카페에서 철학 논쟁을 즐기는 것으로 유명한 프랑스인들이 열광적인 블로거로 변신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 5월 프랑스의 인터넷 사용자 가운데 블로그 방문자 비율은 60%로 40% 미만에 머무른 영국, 독일, 미국을 훨씬 앞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달 각국의 가장 인기있는 블로그 사이트를 방문한 평균 시간을 비교한 결과, 프랑스인은 1시간을 넘겨 미국(12분)과 독일(3분)을 멀찌감치 따돌렸다고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이 28일 보도했다.

이들이 블로그 사랑에 빠지게 된 것은 우선 인터넷의 보급 덕분으로 보인다. 지난해 프랑스 인구의 절반인 3000만명 정도가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며 5월 현재 네티즌의 85%가 집에 초고속 인터넷망이 깔린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토론을 통해 자아 정체성을 확인하는 국민성에서 참된 이유를 찾을 수 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블로그 개척자 중 한 사람인 루아크 르 뫼르는 “우리 국민은 대단한 자의식을 갖고 있으며 스스로에 대해 얘기하고 싶어한다.”며 “독일이나 스칸디나비아인들은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자신을 드러내길 꺼린다.”고 말했다.

블로그 조사 기관 CRM 메트릭스에서 일하는 로랑 플로르는 “미국 블로거들은 상대의 말에 귀기울이고 괜찮은 라이벌의 의견이라도 받아들이는 반면, 프랑스 블로거들은 결코 타협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파리 외곽 인종분규도 블로그를 통해 조직되는 등 프랑스인들은 특유의 고집과 불행감, 비판의식을 블로그에 투영시키고 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그러나 블로그가 ‘반대 도구’로만 기능하는 것은 아니다. 특히 주류 정치인들도 서슴없이 블로그 껴안기에 나서고 있다. 사회당의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 세골렌 루아얄이 지난 2월 개설한 블로그에는 50만명이 방문했고 게시판에는 2만건의 글이 올라와 있다.

2004년 프랑스 정치인 중 가장 먼저 블로그를 연 도미니크 슈트라우스 칸의 웹전략 담당인 벤저민 그리보는 “지난 대선때 16명의 후보가 난립했는데 내년에도 비슷한 숫자의 후보가 나설 것”이라며 “모든 국민은 스스로 국가를 경영하길 바라는 것 같다. 그런 점에서 블로그는 차선의 선택”이라고 단언했다.

by 100명 2006. 7. 29. 20:48

스크린쿼터 철야농성, 146일만에 30일 종료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관명 기자]



지난 3월6일 시작했던 스크린쿼터 사수를 위한 146일 장외철야농성이 오는 30일로 종료된다.

28일 스크린쿼터 문화연대에 따르면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을 시작으로 한국영화제작가협회, 감독조합, 한국영화기획협회, 한국영화촬영감독협회 등 '문화침략 저지 및 스크린쿼터 사수' 영화인대책위 소속 45개 단체 영화인들이 참여한 철야농성이 오는 30일 끝난다.

주최측은 29일과 30일 ‘시민과 함께하는 스크린쿼터 원상회복의 밤’을 개최, 토론의 장을 마련할 예정. 또한 31일에는 광화문 시민열린광장 농성장에서 종료 기자회견도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최근 안성기 등의 경찰출두 문제를 둘러싼 법률자문단의 입장도 밝힐 예정이다.
by 100명 2006. 7. 29. 20:41

한반도에 기상이변이 이어지고 있다



▲ 세계 자연재해 증가율 ⓒ
지난해 말 유럽 대륙은 때 이른 기습 폭설로 최악의 기상 이변을 겪었다.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기도 전인 11월 말부터 서유럽에 엄청난 눈이 내렸는데 프랑스 서부 해안 지역에 최대 30cm의 눈이 쌓인 것을 비롯해 독일, 벨기에, 영국 등지에 폭설이 내리면서 “미니 빙하기가 오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까지 제기됐다.

이상 기후의 가장 큰 원인은 환경파괴에 따른 지구온난화 때문인 것으로 지목됐다. 온난화로 인해 지난 50년 간 멕시코 만류의 양이 30%나 줄어들었는데 이로 인해 “폭설은 물론 한파, 폭염, 홍수와 같은 기상이변이 연이어 나타날 것”이라고 살몽 프랑스 환경부 기후 담당자는 경고했었다.

그리고 살몽의 경고는 그대로 들어맞았다. 지금 유럽은 미국과 함께 폭염과 전쟁을 치루고 있다.

지난 25일 스페인 남부와 프랑스 남서부, 이탈리아 북서부에서는 기온이 섭씨 35도 이상으로 치솟아 40명 안팎의 인원이 숨지고, 유럽 각국에서는 냉방수요 급증으로 심각한 전력 부족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지난 2003년 폭염사태로 큰 피해를 보았던 프랑스 당국은 96개 행정 구역 중 53곳에 두 번째로 높은 ‘오렌지’ 경보를 발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인의 가장 오래된 원자력발전소는 원자로 냉각수로 쓰이는 강물의 온도가 급등하자 전력생산을 중단했다는 소식이다.

상대적으로 낮은 기온을 보였던 중부 유럽과 동유럽에서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독일에서는 섭씨 37도의 폭염으로 2명이 사망했으며, 오스트리아 등 주변 국가들은 이어지는 열대야로 인해 큰 고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시아 지역에서는 지난 25일 제5호 태풍 개미가 필리핀 북부 섬에 상륙해 산사태와 홍수로 큰 물난리를 겪었다. 이어 26일에는 태풍의 영향으로 한반도에 큰 비를 몰고 와 27, 28일 300mm의 비가 쏟아질 것이라는 예보다. 태풍 에위니아와 장마로 인해 이미 1조7천여 억원(정부 집계)의 피해를 입은 상황에서 더 큰 피해가 없기를 바랄 뿐이다.

사실 올 여름 아시아의 기상이변은 지난 3월 세계기상기구(WMO)를 통해 비슷하게 예고됐었다. WMO는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월 한반도를 비롯 아시아와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 이상저온을 초래할 수 있는 ‘라니냐’ 징후가 포착됐다”고 발표했다.

스페인어로 ‘어린 아이’란 의미의 ‘라니냐’는 평소보다 해수면 온도가 0.5도 이상 낮은 현상을 지칭하는 것으로 WMO는 “태평양 중부 및 동부 적도권 온도가 올해 초부터 평상 온도보다 0.5~1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올 여름 기상이변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었다. 그리고 이 경고는 들어맞아 7월 중 한반도 지역을 포함한 중국 남동부 지역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심각한 것은 마치 연례행사처럼 매년 기상이변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7월 초 상하이를 포함한 중국 창강(長江) 하류지역에서는 섭씨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었다. 6월 24일부터 시작된 폭염은 7월 중순까지 계속 이어지면서 최고 기온이 38.3도에 이르렀으며, 상하이 남쪽 항저우에서는 39도를 기록하기까지 했는데 상하이 기상대는 이 같은 기온이 71년 만의 최고 기온이라고 말했다.

같은 기간 인도 서부 구자라트 주에서는 폭우로 큰 물난리를 겪고 있었다. 인도 당국은 7월 2일 구자라트 지역에 내린 폭우로 지금까지 적어도 123명이 숨지고 25만명이 고지대로 대피했으며, 2천500만명이 피해를 보았다고 발표했다.

매년 연례행사처럼 기상이변이 일어나고 있다면 앞으로 또 다른 형태의 기상이변이 어떻게 발생할지 알 수 없는 일이다. 철저한 대비책이 뒤따라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간과하고 넘어가기 쉬운 기상에 대해 국민 모두 기본적인 지식을 갖추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동안 많은 한국인들이 기상지식을 단순한 일기예보 정도로 여기고 살아왔다. 그러나 지금과 같이 심각한 기상이변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 모두 기상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갖추고 혹시 닥쳐올지 모르는 재난에 철저히 대비하는 것이 현명한 자세로 보인다. 어찌 보면 기상에 대한 지식이 우리의 생명, 재산과 직결된 문제일 수가 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지난 25일 기상청(청장 이만기)은 한국과학문화재단(이사장 나도선)과 ‘생활과학교실을 통한 기상과학 대중화 확산’을 위한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과학문화재단에서 개설하고 있는 전국 423개 생활과학교실을 통해 기상과학을 대중화하는 데 공동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기상과학의 생활화를 위한 적절한 조치로 보여진다.

그러나 여기서 그칠 문제가 아니다. 기상이변의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 기상에 대한 기본 상식을 포함해 최근 기상이변이 왜 발생하고 있는지, 폭염 또는 한파시 대처 방안 등 기상과 연계된 정보를 국민 모두 이해하고 생활화할 수 있도록 방송, 통신, 그리고 제반 매개체를 통해 폭넓게 전달될 수 있는 방안이 강력히 모색돼야 할 것이다.
by 100명 2006. 7. 29. 20:34
영화관에서 영사사고나 정전 등으로 인해 상영이 중단되었을 경우,
바로 문제를 바로 잡아 영화상영에 별 지장을 주지 않고 바로 상영이
재개되었다면 환불없이..바로 끝까지 상영하구요,

만약, 상영중단상태가 30분 이상 지연되면 입장료의 100%, 즉 전액 환불..
상영중단이 1시간 이상 지속되었을 경우엔 입장료의 2배를 환불해줍니다.

저도 예전에 두어번..같은 극장에서 그런 일을 당한적이 있었습니다.
생활의 발견을 보는데,
갑자기 그 큰 스크린에 사람 손바닥에 왔다..갔다..하더니 결국 화면이 나오지 않더군요.
영사사고였던지, 직원이 들어와 사과멘트를 하고 10분정도 기다렸다
다시 상영이 시작되었습니다. 영화 시작한지 거의 1시간이 넘은 시점이었는데,
그 사이 못 참고 나가버리는 사람들도 있고 항의를 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규정에 있는 30분이 경과하지 않았으므로 환불은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같은 극장에서.. 영화 시작하자 마자 화면은 나오는데 소리는 안나오는
(대사 웃긴 재미로 보는 공공의 적에 소리가 안나오면 어떡하라고..ㅠ.ㅠ)
사고가 발생했는데..그땐 제가 다음 약속시간까지 시간도 너무 많이 남았고,
바깥날씨가 추워서 어디 나가서 돌아다닐 엄두도 안나서 계속 앉아서 졸았더니..
나중에 도저히 복구가 안된다며 입장료를 모두 환불해 주더군요.

어느 극장이나 환불규정은 다 위와 동일하구요..
노파심에 CGV와 메가박스씨네플렉스에 전화를 걸어봤더니..
영화가 시작된지 10분만에 사고가 생기든...끝나기 10분전에 사고가 생기든..
환불규정은 모두 위의 원칙을 따른다고 상담원이 얘길 해주네요..
롯데시네마는...ㅋㅋ 제가 롯데시네마에 갔다가 두번이나 영사사고가 났으니..
따로 알아보지 않아도 위의 극장들과 별 다를게 없을것 같습니다.

그럼 호기심이 풀리셨나요^^??
아참... 제가 영사사고의 경우로 예를 들었는데,
영사사고 외에 정전도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상담원이^^...
by 100명 2006. 7. 28. 14:12
[와글와글 ‘net 세상’] 우유 마시면 뼈가 오히려 약해진대요
[디지털타임스 2006-07-27 11:05]

1. 우유의 진실

2. 거리의 대담녀

3. 섬섬옥수 민생녀

4. 시험공부 7단계

5. 탈모를 부르는 습관

우유를 먹으면 정말로 뼈가 튼튼해질까. 정답은 아니오로 밝혀졌다. 우유는 90% 이상이 메티오닌이 함유된 약산성 단백질로 나머지 10%만이 알칼리 영양소, 즉 미네랄이다. 이 때문에 우유를 마시면 인체는 약산성으로 변하고 우리 몸은 뼈에 함유된 칼슘과 마그네슘을 이용해 몸의 상태를 중성으로 맞춘다. 즉 우유를 마시게 되면 뼈가 튼튼해지기 보다 더 약해질 수 있다.

길거리 여성들의 대담한 옷차림이 네티즌의 도마 위에 올랐다. 남들의 시선은 신경 쓰지 않는 과감한 노출과 몸매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의상 등과 관련해 의견이 분분한 것. 아직은 우리나라 정서상 너무 과하다는 의견이 대부분인 가운데 그들의 모습을 몰래 찍어 인터넷에 올리는 행위 자체도 문제가 있다는 반응이다.

수해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여성들을 찾는 네티즌이 많았다. 이번 폭우로 식수까지 끊어져 교통을 겪고 있는 충북 단양에 최근 한 무리의 여성들이 찾아왔다. 경기도 자원봉사단과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전국에서 모인 이들은 예사롭지 않은 삽질과 낫질 솜씨를 자랑했는데, 남자들도 하기 힘든 궂은 일을 도맡아 한 이들의 활동을 지켜 본 네티즌은 `섬섬옥수 민생녀'라 칭하며 응원했다.

시험공부 7단계가 인기 검색어에 올랐다. `집에 가서 해야지, 밥 먹고 해야지, 배부르니 좀 쉬었다 해야지, 이것만 보고 해야지, 밤 새 열심히 해야지, 아침에 일어나서 해야지' 등 시험공부의 단계를 보고 100% 동감한다는 네티즌이 많았다.

잘못된 행동을 고치면 탈모를 예방할 수 있다. 탈모를 부르는 잘못된 습관으로는 염색과 펌을 동시에 하거나 머리를 자주 감지 않고 머리카락이 젖은 상태에서 빗질을 하는 것 등으로 빗으로 머리를 두드리는 것도 대머리를 자초하는 일이라고 한다.

by 100명 2006. 7. 27. 12:51
아이템 잡기부터 촬영·편집까지 영화의 모든것
내달 18~21일 안성 너리굴 문화마을
부모·자녀 함께 ‘가족 다이어리’ 제작
2006년 07월 26일 (수) 한진희 기자
경기영상위 ‘제1회 영상캠프-영화가족놀이터’

경기영상위원회가 내달 18일부터 21일까지 안성 너리굴 문화마을에서 ‘제1회 영상캠프-영화가족놀이터’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교육과 오락이 함께하는 ‘에듀테인먼트’ 형태의 영상물 제작체험으로 부모와 자녀가 서로 역할을 바꿔 열린 소통문화를 만드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초등학교 1학년 이상 청소년과 부모 및 보호자가 한 팀을 이뤄 총 30가구가 참가할 수 있는 이번 캠프에서는 영화감독, 시나리오작가, 다큐멘터리 감독과 함께 ‘가족 다이어리’를 제작한다.

아이템 잡기부터 촬영, 편집에 이르기까지 모든 영화 제작과정을 경험할 수 있으며 사전 온라인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전문강사의 지도를 받는다.

또 야외 스크린을 통해 영화 상영회가 진행되며 영화감독을 초청해 현장의 경험을 들려줄 예정.

‘영화가족놀이터’는 주5일 근무제 확산으로 가족단위 문화활동의 수요가 증가되는 한편 멀티미디어에 노출되는 영상세대가 급속하게 증가함에 따라 영상산업 잠재 인력을 양성하고 부모세대와 자녀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신개념 여가문화 코드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기존의 영상캠프 방식의 틀에서 벗어나 사전 온라인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전문 강사의 지도를 받으며 소박한 일상에서 가족 구성원의 개성 있는 모습을 찾아내게 된다.

또한 캠프 현장에서는 구체화된 소재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영화촬영을 경험할 뿐만 아니라 자연체험 및 문화예술체험 등 가족 모두에게 잊지 못할 소중한 경험을 만들어 줄 것이다.
by 100명 2006. 7. 26. 07:51

어린이

탈 사이트 이용 활발~



Datanews /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포탈 사이트 방문자가 증가하고 있다.

리서치 전문기관 메트릭스(www.metrixcorp.com)가 최근 1년간 쥬니버(jr.naver.com)와 야후꾸러기(kr.kids.yahoo.com)의 월평균 방문자 수를 집계한 결과, 작년 6월 이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5월 현재 쥬니버 744만명, 야후꾸러기 689만명으로 조사됐다. 포탈 사이트를 이용하는 어린이들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

쥬니버 방문자의 경우 올 △3월 703만명에서 △4월 734만명 △5월 744만명으로 증가해 △작년 6월 634만명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야후꾸러기는 작년 △11월 605만명에서 △12월 652만명으로 본격적 증가 이후, 올해 △2월 626만명으로 잠시 감소추세를 보이다가 다시 증가해 △4월 634만명 △5월 689만명에 이르렀다.

쥬니버는 어린이 포탈 사이트 최초로 1994년 오픈해 '동요세상', '동화여행', '경제야 놀자'와 같이 부모와 함께하는 코너와 네이버의 강점인 '쥬니버 지식인', '숙제 검색'등으로 누리꾼들을 찾아가고 있으며, 야후꾸러기는 게임, 재미, 친구, 학습, 유아 5개의 카테로리 및 커뮤니티를 제공하고 있다.
by 100명 2006. 7. 24. 11:32

[그래프]인터넷이용시불편한점

인터넷 이용 시 불편한 점

대학생 32%, 홈피 꾸미기 유료 결제 OK~!!!

Datanews / 최근 대학생 A군은 미니홈피 꾸미기 푹 빠졌다. 자신을 꼭 닮은 아바타며, 좋아하는 배경음악 설정까지. 아무리 유료 결제 서비스라도 상관없다고 말한다.

계명대학교 벤처창업보육사업단(www.kubic.co.kr)이 지난 5~6월에 대학생 500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활용실태>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 대학생 전부(100.0%)가 유료 콘텐츠 및 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자주 사용하는 유료 콘텐츠 및 서비스"로는 '아바타 및 아이템'이 32.4%로 가장 많았고, 이어 ▲벨소리 컬러링 등의 모바일 콘텐츠 26.4% ▲자료결제(리포트 구입) 16.9% ▲영화 또는 드라마 8.4%의 순으로 조사됐다.

대학생의 약 40%가 하루에 2시간 이상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고, "인터넷을 이용하는 목적"은 '자료검색(27.7%)'이 가장 많았고, 이어 △채팅 및 커뮤니티 활동 22.4% △이메일 17.8% △예약 및 쇼핑 12.0%순이었다.

한편, 대학생들이 인터넷 이용 시 '느린 속도(27.4%)'를 가장 불편하다고 꼽았으며, 그 외 '개인정보유출에 대한 불안감(26.5%)', '과도한 스팸메일(23.5%)', '바이러스(12.6%)'등의 답도 있었다.














대학생, 일일 인터넷 이용 시간

Datanews / 계명대학교벤처창업보육사업단(www.kubic.co.kr)이 지난 5~6월에 대학생 500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활용실태>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대학생의 약 40%가 하루에 2시간 이상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을 이용하는 목적"은 '자료검색(27.7%)'이 가장 많았고, 이어 △채팅 및 커뮤니티 활동 22.4% △이메일 17.8% △예약 및 쇼핑 12.0%순이었다.



















학생들은인터넷이용시'느린속도(27.4%)'를가장불편하게여기는것으로조사됐다.그외'개인정보유출에대한불안감(26.5%)','과도한스팸메일(23.5%)','바이러스(12.6%)'등의답도있었다.

by 100명 2006. 7. 24. 11:29
영화 <한반도>는 성공해도 되는가?
강우석 감독의 치명적이고도 위험한 유혹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영화 <한반도>를 봤다. 저명한 감독에 화려한 출연진, 96억이나 하는 거금을 들였음에도 평가가 극과 극으로 갈리고 있는 바로 그 영화.

내가 영화 <한반도>를 보게 된 이유

▲ 화려한 출연진들 보다 저 위에 붉은 글씨로 박힌 “우리는 한 번도 이 땅의 주인인 적이 없었다!” 라는 글귀가 눈에 거슬린다.
ⓒ KnJ엔터테인먼트
솔직히 예고 등을 통해 접했던 영화 <한반도>는 처음부터 매력적이지 못했다. 무엇보다 그 제목과 카피에서 풍겨져 오는 짙은 국가주의와 민족주의의 냄새가 의심쩍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한 번도 이 땅의 주인인 적이 없었다!"

비록 틀린 말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과연 강우석 감독이 이를 얼마나 소화할 수 있을 것인가 의심스러웠다. 영화 <실미도> 등에서 강하게 느낄 수 있었던 강우석 감독의 마초적이고 국가주의적인 사고가 또 다른 국가주의로 일관해 온 김진명 소설과 만났다면 영화 내용은 명약관화하지 않겠는가.

그럼에도 내가 이 영화를 선택했던 이유는 무엇보다 관객들의 반응이 궁금했기 때문이다. 작년 일본의 독도망언 이후 KBS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을 단번에 최고 작품으로 만든 바 있는 우리 사회의 민족주의가 과연 남과 북, 미국과 일본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현재의 상황에서는 이 영화를 통해 어떻게 작동할 것인가? 운 좋게도 영화 <한반도>는 지금의 현실과 맞닿아 있었고, 감독은 영화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비교적 분명하게 제시하고 있었다.

뭐, 7월 영화 시즌임에도 볼 만한 영화가 변변치 않았다는 사실 또한 나의 <한반도> 선택에 큰 영향을 끼쳤음을 부정할 생각은 없다.

영화 <한반도>의 주인공은 대한제국 국새

역사는 반복된다는 전제 아래 구한말의 상황과 지금의 한반도 정세를 오버래핑시킨 후, 극단적으로 다른 두 개의 현실 판단과 지향성을 대비시켜 민족적 자존심을 관객들에게 호소하는 영화 <한반도>.

개봉 전 화려한 캐스팅으로 화제가 되었지만 정작 영화의 중심에는 과거 대한제국의 국새만이 있을 뿐이다. 100년 전 대한제국과의 조약을 근거로 남북 경의선 개통을 허락하지 않겠다고 나선 일본의 요구를 분쇄하기 위해 진짜 국새를 찾아 100년 전 협약들의 부당함을 세계만방에 알리겠다는 주인공들.

▲ 영화 초반 등장하는 북한은 들러리일 뿐이다. 대한제국의 정통성은 대한민국이 계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 KnJ엔터테인먼트
국새는 단순히 영화 속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만이 아니다. 감독이 그려내고 있는 국새는 지금의 대한민국의 정통성의 근간이며 대한민국 주권의 상징이다. 관객들이 그까짓 100년 전 협정 때문에 일본이 우리의 코앞에다가 군함을 들이댄다는 영화의 설정에 비웃다가도, 그와 같은 일이 논리적으로 가능하지 않을까 고개를 갸웃거리는 것은 바로 대한민국이 가지고 있는 대한제국과의 연계성, 정통성 때문이며 국새는 그 중심에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경의선 개통의 또 다른 파트너였던 북한이 영화 초반 이후 더이상 등장하지 않는 것은 어쩌면 대한제국에서부터 이어져 오는 적자로서 대한민국만을 떠올리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게다가 영화 속 배우들의 호연은 영화의 어처구니없는 설정에 힘을 싣는다. 특히 강수연의 열연이 돋보였던 여우사냥, 즉 명성황후 시해 장면은 이 영화의 압권이라고 할 수 있다. 감독은 관객들의 감정을 휘몰아치기 위해 이 장면에 등장하는 모든 일본인들에게 한국어 구사 능력을 부여한다. 자막보다는 말이 자극적인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 어느 드라마보다, 뮤직 비디오보다 사실적이고 잔인하게 묘사된 명성황후의 죽음. 따라서 교과서 등 여러 매체를 통해 익히 명성황후 사건을 알고 있는 관객들의 충격은 클 수밖에 없다. 아무리 약육강식의 제국주의 시대라고 하지만 한 국가의 '국모'를 무참하게 죽이고 마는 일본 제국주의의 그 잔혹함에 관객들은 치를 떨 수밖에 없는 것이다.

▲ 강수연의 연기는 다행히(?) 영화의 설득력을 높여준다.
ⓒ KnJ엔터테인먼트
결국 감독이 기획했던 관객들의 분노는 현재의 일본, 그리고 이들을 돕는 우리 내 세력들에게 고스란히 전가되고 만다. 감독은 비극적인 역사를 통해 100년의 시간차를 뛰어넘어 우리들의 적을 직접 규정하고 나선 것이다. 덕분에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은 곧 우리가 배운 대한제국과 하나가 되며 국새는 그 속에서 생명력을 갖게 된다.

대한민국의 정통성에 대한 고찰, 그 국가주의적 사고

그러나 냉정하게 생각해 보자. 감독이 말하고 있는 100년 전 사건과 지금의 우리는 무슨 관련이 있는가. 물론 명성황후의 죽음은 대한제국의 몰락을 앞당겼고 일제의 만행을 증명한다. 하지만 그 사건이, 혹은 대한제국의 존재가 결코 대한민국의 정당성을 담보하지는 않는다.

우리의 헌법은 분명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대한민국 임시정부로 규정하고 있는바, 과거의 군주국이 현재 공화국의 전신이라는 것은 어불성설일 수밖에 없다. 비록 명성황후가 일본 자객의 손에 처참하게 죽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전 명성황후로 대표되는 위정자들은 일본과 청의 총칼을 빌어 오히려 이 땅의 많은 민중을 학살하지 않았던가.

대한민국 헌법 전문

유구한 력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림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민주리념을 계승하고, 조국의 민주개혁과 평화적 통일의 사명에 입각하여 정의·인도와 동포애로써 민족의 단결을 공고히 하고, 모든 사회적 폐습과 불의를 타파하며, 자률과 조화를 바탕으로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더욱 확고히 하여 정치·경제·사회·문화의 모든 령역에 있어서 각인의 기회를 균등히 하고, 능력을 최고도로 발휘하게 하며, 자유와 권리에 따르는 책임과 의무를 완수하게 하여, 안으로는 국민생활의 균등한 향상을 기하고 밖으로는 항구적인 세계평화와 인류공영에 이바지함으로써 우리들과 우리들의 자손의 안전과 자유와 행복을 영원히 확보할 것을 다짐하면서 1948년 7월 12일에 제정되고 8차에 걸쳐 개정된 헌법을 이제 국회의 의결을 거쳐 국민투표에 의하여 개정한다.
대한민국의 정통성은 감독이 말하듯 결코 대한제국의 국새에서 비롯되지 않는다. 국가의 정통성은 국가라는 울타리 안에서 각자의 삶을 영위하고 있는 공동체의 연속성에 근거할 뿐이다. 조선과 대한제국이 우리의 역사로 기록되는 것은 그 시대 위정자의 정통성 때문이 아니라 이 땅을 기반으로 살아냈던 수많은 민초들의 삶 때문이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영화에 나타나는 감독의 애국애족은 매우 불편하기 짝이 없다. 감독은 배우들을 시켜 직설적으로 끊임없이 애국애족을 설교하지만 그 국가와 민족 속에는 정작 일상을 영위하는 보통 사람들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아니, 혹 있다손 치더라도 그들은 역사에 관심 없는 불량한 '여편네'일 뿐이며 국새와 옥새도 구분하지 못하는 무식한 노동자일 뿐이다. 감독은 이상적 민족주의자와 현실적 극우보수주의자를 이분법적으로 갈라놓고 있지만 그들 모두는 정작 누구를 위해야 할지도 모른 채 국가와 민족을 읊조리는 얼치기 정치꾼일 뿐이다.

<한반도>의 시대정신 어떻게 봐야 할까

▲ 감독은 부담스러운 눈빛으로 관객에게 자신의 생각을 설교한다.
ⓒ KnJ엔터테인먼트
영화를 보며 내내 중국의 장이머우 감독을 떠올렸다. <붉은 수수밭>, <귀주 이야기>, <인생> 등을 통해 체제를 넘어서는 희망을 이야기하다가 영화 <영웅>을 통해 중화주의자로 커밍아웃하면서 많은 이들에게 배신감을 안겨 주었던 장이머우 감독. 그러나 그는 결코 변절하지 않았다. 다만 사회주의를 대체할 만한 사회 통합 이데올로기로 중화주의를 선택한 것이며 우리는 그 속에서 중화주의가 갖는 의의와 한계를 발견할 뿐이다. 어쩌면 이는 볼온한 이 시대가 우리에게 남겨준 공통된 숙제일 것이다.

다만 강우석 감독이 제시하고 있는 우리의 민족주의가 중국의 중화주의, 일본의 군국주의와 같은 맥락으로 해석되지 않길 바랄 뿐이다. 우리는 현재 일본의 군국주의를 걱정하고 있지만, 과연 우리는 그 '민족'의 광풍에서 얼마나 자유로운지 성찰해야 하지 않겠는가.

글을 마치며 마지막 질문하나. 영화를 보고 나서면서 가장 궁금했던 점은 그 많은 배우 중 문성근의 출연이었다. 그가 맡았던 배역이야 영화에 진지함을 보태기 위해 그럴 수 있다고 하더라도, 과연 그는 개인적으로 영화 <한반도>가 가지고 있는 시대정신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으며, 참여 동기는 무엇일까? 배우 개인에게 역사관이나 세계관 같은 거창한 질문을 던질 필요는 없겠지만, 최소한 현실정치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바 있는 문성근 같은 행동하는 배우라면 한마디쯤 소회를 남기는 것이 옳지 않을까?

현재 영화 <한반도>는 8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순항 중이라고 한다. 기쁜 일인지 슬픈 일인지 모를 일이다.
by 100명 2006. 7. 24. 08:14
"직장인은 쉬고 싶다"
96.5% 안식년 제도 찬성… 실제 운영 회사는 9.3%에 머물러

대부분 직장인들이 재충전과 자기개발을 위해서 안식년 제도의 필요성을 호소하고 있다.

채용전문기업 '코리아리크루트'(대표 이정주·www.recruit.co.kr)가 최근 직장인 1,05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한 결과, 96.5%의 응답자사 안식년 제도에 대해 찬성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실제로 안식년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회사는 9.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식년 희망 기간에 대해서는 1개월이라는 대답이 40.8%로 가장 많았으며, 4∼6개월(23.5%), 2∼3개월(21.4%), 1년(14.3%)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안식년 동안 무엇을 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절반 가량의 응답자(42.9%)는 '여행을 다닌다'고 대답했으며, '취미활동 및 여가생활을 즐긴다'(34.7%), '자격증을 딴다'(11.2%), '집에서 무조건 쉰다'(7.1%) 등으로 답했다.

안식년 제도를 운영중인 회사 직장인들 가운데 81.7%는 그 기간동안 급여의 전체 또는 일부를 받고 있다고 답했으며(전체 43.9%, 일부 37.8%), 급여을 받지 못한 직장인은 18.4%인 것으로 조사됐다.

코리아리크루트 이정주 대표는 "안식년 제도를 통해 직장인들은 재충전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어 복귀후 업무에 더욱 매진할 수 있는 등 결국 회사차원에서도 효율적인 제도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by 100명 2006. 7. 20. 11:21
어제.. 영화 한반도 봤다.!!!



처음에 시작할때 주위를 보니 좀 나이드신분들과 30대이후의 분들이
많이 계셔서 깜짝 놀랬습니다.
거두절미하고
박물관에서 아주머니들에게 호통치는 씬에서 모두들 영화에 몰입된 나머지,
"죽여!"
"저런 개념없는! 저래서 아줌마들은 안돼!"라고 외치고 난리가 났습니다.

해상자위대가 나오니 모두들 흥분해서
"왜놈들을 수장시키자!"
"다시한번 학익진을 보여줘!" 라고 외치며 자위대의 얼굴에 나쵸, 음료수의 얼음, 프링글스를 던졌습니다.
저도 너무나 가슴이 벅차올라 옆에 앉은 여자친구를 집어던지며
"너희들에게 이 반만년의 찬란한 역사를 뺏길소냐!" 라고 소리쳤습니다.
뒷좌석에서 어르신들이 박수를 치시더군요.

명성황후 시해사건의 씬에서는 통곡 소리가 시일야방성대곡을 무색케 터져 나왔습니다.
한 50대의 아저씨는 벌떡 일어나 음료수 빨대로 자신의 배를 자해하는 소동을 벌였습니다.
한 아주머니는 영화관 바닥을 데굴데굴 구르며
"아아, 명성황후님! 아아 황후님!! 왕비님!!!" 하며 울부짖었고 이윽고 누군가가 우렁차게 외치는
"대한독립 만세!"의 함성과 애국가를 모두가 손에 손잡고 부를때에는 눈물을 아니흘리는 자가 없었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나서는 한 여대생이 앞에 나와서 자신의 헬로우 키티가 그려진 다이어리를 찢으며
일본 상품을 써서 죄송하다며 무릎을 꿇고 즉석 사죄를 하였고,
다른 남학생도 도시 바 노트북을 그자리에서 부수었으며 여대생의 옆에 같이 무릎을 꿇었습니다.
한 40대 지긋한 아저씨도 회사로 전화를 하여 "일본과의 수출건은 없던것으로 해!" 라고 하며 무릎을 꿇었습
니다. 영화관 한구석에는 일본제품들이 산더미처럼 쌓였고 누군가 준비해온 일장기를 그위에 덮고
불을 질렀습니다.

우리는 그 불 주위에서 손에손을 잡고 다시한번 애국가를 불렀고, 눈물흘리며 무릎 꿇은 사람들에게 다가가
그들을 부둥켜 앉고 같이 통곡하였습니다.

7월 15일은 저에게 또다른 광복절이요, 제 인생의 변환점이었습니다.
반만년의 찬란한 역사와 요동까지 정벌한 우리의 개척정신, 단군과 치우천황의 영혼이 우리를 휘감았을까요.

지금도 눈에서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수 없어 뿌옇게 보이는 자판을 두들깁니다.
by 100명 2006. 7. 20. 10:45
`KT 메가패스` 시장지배적 사업자로 재지정
[이데일리 2006-07-12 14:00]
- 정통부로부터 서비스요금 등 이용약관 인가받아야
- 정통부 "시장지배적 사업자도 결합서비스 허용 검토"

▲ 초고속인터넷 업체별 가입자수(정통부 자료)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정보통신부는 초고속인터넷 사업과 관련 KT를 이용약관 인가대상 사업자(시장지배적 사업자)로 지정 유지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로써 KT 메가패스의 초고속인터넷 시장점유율이 50% 밑으로 떨어져 시장지배적 사업자 지정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니냐는 업계 일부의 예측은 빗나갔다.

정통부 관계자는 "지난해말 기준으로 KT는 여전히 초고속인터넷 시장 매출액중 56%를 차지하는 1위 사업자"라며 "브랜드 인지도와 자금력 등에서 여전히 타 사업자에 비해 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정통부 공식 통계에 따르면 초고속인터넷 시장에서 KT(030200)의 시장점유율은 5월말 기준 49.6%, 가입자수 628만명을 기록중이다.() KT는 지난 2004년부터 시장지배적 사업자로 지정돼 서비스요금 등이 포함된 이용약관을 정통부로부터 인가받고 있다.

2위 사업자 하나로텔레콤(033630)의 시장점유율은 28.4%, 가입자수는 359만명이다. 케이블TV 사업자들의 시장점유율은 10.5%, 가입자수는 133만명이다. 데이콤(015940)과 자회사 파워콤은 양사 합쳐 6.3%의 점유율과 80만 가입자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 정통부 관계자는 "이용약관 인가대상 사업자에게도 결합서비스를 허용하는 규제완화를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KT가 메가패스와 시내전화 등을 묶어 저렴한 결합서비스 상품을 출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통부는 파워콤과 케이블TV 사업자들이 약진, 초고속인터넷시장이 활발히 경쟁체제로 바뀌고 있어 이용약관 인가절차는 간소화 해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by 100명 2006. 7. 12. 18:52
"LG텔을 어찌할꼬" … 정통부, 고심 또 고심
[한국경제 2006-07-12 18:01]

정보통신부가 LG텔레콤의 동기식 IMT-2000(3세대 영상이동통신) 사업권을 회수했다.

12일 정보통신정책심의위원회에서 LG텔레콤의 IMT-2000 사업권을 회수하기로 결정했다.

상용화 시기를 연장해 줬는 데도 LG텔레콤이 2차 시한(6월 말)을 지키지 않았고 당분간 IMT-2000 주파수를 사용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SK텔레콤과 KTF는 최근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 방식의 비동기식 IMT-2000 상용 서비스를 시작했다.

LG텔레콤은 어떻게 되는가.

3세대 서비스를 못 하는가.

LG텔레콤이 동기식 IMT-2000 사업을 포기한 것은 세계적으로 동기식을 채택한 사업자가 거의 없어 전망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비동기식이 사실상 세계 표준이 되면 동기식 사업자는 글로벌 로밍(국내에서 쓰던 휴대폰을 들고 나가 해외에서도 쓸 수 있게 하는 것)에서 절대적으로 불리해진다.

원천기술 보유 업체인 미국 퀄컴이 기술 개발을 중단키로 해 서비스 진화도 기대할 수 없다.

LG텔레콤이 동기식 IMT-2000 사업권을 회수당했다 해서 3세대 서비스를 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LG텔레콤은 기존 1.8기가헤르츠(GHz) PCS 주파수를 활용해 올해 말께 3세대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 기술은 SK텔레콤의 '준'이나 KTF의 '핌' 기술(2.75세대 EV-DO)에서 한 단계 진화한 'EV-DO 리비전A'.LG텔레콤은 전송 속도 등 서비스 품질에서 HSDPA에 뒤지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EV-DO 리비전A는 당초 LG텔레콤이 IMT-2000용인 2GHz 주파수 대역에서 상용화하려고 했던 기술이다.

LG텔레콤이 이 기술을 기존 주파수 대역에서 상용화하려고 하는 데는 투자비가 적게 드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IMT-2000용 새 주파수 대역에서 상용화하려면 수천억원을 투자해야 하는 반면 기존 주파수를 활용할 경우엔 1000억원대에서 실현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LG텔레콤의 계획대로 될지는 미지수다.

정통부가 3세대 서비스를 기존 주파수 대역에서 상용화하는 것을 용인할지 장담할 수 없다.

정통부가 IMT-2000 사업자를 선정하고 주파수를 배정한 것은 이 주파수를 이용해 3세대 서비스를 하라는 의미였다.

EV-DO에서 진화한 기술까지 기존 주파수를 이용해 상용화할 경우 EV-DO에서 HSDPA로 진로를 바꾼 SK텔레콤과 KTF가 반발할 게 뻔하다.

한 가지 변수는 있다.

정통부로선 LG텔레콤의 동기식 IMT-2000 사업권을 회수했다 해도 '퇴로'까지 차단하기엔 부담이 크다는 점이다.

따지고 보면 LG텔레콤이 동기식이라는 '낭떠러지'로 몰린 것은 정통부의 정책 실패로 볼 수도 있다.

기술 전망을 잘못해 3위 사업자에 동기식을 택하게 한 것이 정통부의 죄라면 죄다.

낭떠러지로 몰아 놓고 이제 와서 '퇴로'까지 막는다면 비난을 면키 어렵다.

정보통신정책심의위원회 회의에서도 이 문제가 집중적으로 거론됐다.

약속을 어겼으니 사업권과 주파수를 회수하되 퇴로는 터 줘야 하지 않느냐는 의견이 많이 나왔다.

이와 관련,한 심의위원은 "LG텔레콤에 합당한 퇴로를 열어 주되 특혜 시비에 휘말리지 않을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쉽지 않다"고 말했다.

by 100명 2006. 7. 12. 18:40
생각을 바꾸면 세상이 달라진다 中에서..

    마음의 문을 여는 열쇠

    사람을 움직이는 무기는 입이 아니라 귀다.
    대화의 질은 서로 상대의 이야기를
    얼마나 잘 들어 주는가에 달려있다.

    같은 요구라 해도 자기의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람의 요구에 더 잘 따른다.
    설득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상대의 입장을 생각하고 공감할 수 있는 태도가
    전제 되어야 한다.

    학교에서 일등을 했던 사람이 사회에서
    가장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가장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는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고
    남의 감정을 이해하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일 것이다.

    삶을 풍요롭게 하는 것은 지적인 능력이 아니라
    자신과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고 이를 조화롭게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다.

    옳은 말 하는 사람보다 이해해 주는 사람이 좋다.
    아이들이 가장 듣기 싫어하는 말은
    부모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이다.
    부모가 많이 쓰는 말일수록 아이들에게는
    필요하며 옳은 말인데도 말이다. >

    옳은 말인 줄 알면서도 아이들이 거부감을 느끼는 것은
    부모가 아이의 입장이나 처지를 이해하고
    감정을 인정해 주는 "공감"(empathy)이
    결여되어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좋은 말이라도 공감이 없으면
    아이들에게는 간섭으로 들릴 뿐이다.

    조리 있고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그렇지 못한 사람에게는 부러움의 대상이 된다.
    그러나 부러워한다고 항상 좋아 하는 것은 아니다.

    자기 주장을 똑 떨어지게 하지는 않지만
    내 입장을 잘 이해해 주는 사람에게는
    시기할 필요도 없으며 부담을 느끼지도 않는다.

    존경받는 상사나 훌륭한 부모는
    상대의 입장이나 처지를 배려할 수 있는
    공감 능력이 남다르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상대의 입장을 공감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그 사람이 어떤 감정을 경험하고 있는지를
    민감하게 파악하고 함께 느끼며
    이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생각을 바꾸면 세상이 달라진다 中에서-

by 100명 2006. 7. 12. 08:05
“IPTV 1년 지연되면 1兆손실”…KT, 연구보고서 밝혀
[파이낸셜뉴스 2006-07-12 01:15]
‘인터넷TV(IPTV) 도입이 1년 지연될 경우 약 1조원 이상 경제적 기회 손실이 예상된다.’

KT는 11일 ‘융합서비스의 발전적 진입방안’이라는 연구보고서를 통해 IPTV 도입 지연이 1년에 약 1조원씩 2년이면 2조원의 금전적 손실과 함께 관련 장비산업의 손실이 막대하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케이블TV, 위성방송, 위성 디지털멀티미디어(DMB) 등 신규 미디어는 최초 논의 후 도입까지 최소 2년 이상∼10년이 소요됐다고 밝혔다. 이는 서비스 및 산업활성화, 국민복지를 위한 발전적 논의라기보다 규제기관, 사업자, 시민단체 등의 기존 영역보호와 집단이기주의로 인한 소모적 갈등의 기간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합리성과 협상 등을 통해 정책결정이 이뤄지지 않고 소모적 논쟁만을 되풀이하는 ‘쓰레기통 모형(Garbage Can Model)’의 정책결정 과정에서 탈피해야 된다는 지적이다.

빠른 시간 안에 그랜드 협의체를 통한 공식적 참여와 합의기간 상한제, 최고행정기관 관여제 법제화, 정책실명제 등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by 100명 2006. 7. 12. 07:35
UCC, '불법영상, 포르노로 오염'...긍정기능 퇴색 우려
강호성기자 chaosing@inews24.com, 김지연기자 hiim29@inews24.com
2006년 07월 10일
이용자가 직접 제작해 콘텐츠를 공유(UCC)하는 새로운 형태의 시청각 서비스가 포르노물과 개봉영화 불법공유 등 '위험 수위'를 넘나드는 콘텐츠들로 오염되고 있다.

'UCC'(User Created Content)란 사용자가 직접 시청각 콘텐츠를 제작해 채팅방·블로그 등 다양한 형태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아프리카, 판도라TV, 노리터, 엠군 등 신규 서비스 업체들이 잇따라 등장해 UCC를 제공하고 있을 뿐 아니라 네이버, 다음커뮤니케이션 등 기존 포털들도 새로운 수익원 창출에 기대를 걸며 동영상 커뮤니티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UCC가 이용자 직접참여라는 긍정적인 기능에도 불구하고, 불법 콘텐츠 유통의 온상으로 낙인 찍힐 가능성도 있어 업계 및 당국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된다.

◆UCC, '포르노물, 극장 개봉작' 유통 창구

지난 7일 오후 대표적 UCC 사이트인 나우콤의 '아프리카'에 접속하자 이용자들이 개설한 500여 개의 '실시간 방송방'이 제공되고 있었다. 이 사이트에선 하루 평균 4만개의 실시간 방송방이 생겼다 사라지며 500개의 방송용 방이 동시에 만들어져 방송된다.

창작 영상 콘텐츠도 가끔 눈에 띄지만 이용자들이 많은 'On ?Air'방은 대부분 최신 개봉작 영화나 포르노물 상영관이었다. '여고생 무삭제 시리즈', '옆집언니 다방 다니는데 당했어요' 등 이름만 들어도 포르노물인 방송이 상당수 서비스됐다.



심지어 '19세 이하 시청금지' 표시가 붙지 않은 방에서도 모자이크 처리가 되지 않은 여성 자위행위 영상이 버젓이 제공되는 곳도 존재했다. 특히 이 사이트는 주민등록번호만으로 회원가입이 가능한 데다 방 개설자가 출입제한의 최종 조치를 취할 수 있어 사실상 이용제한 규정은 유명무실했다.

뿐만 아니라 '엑스맨3', '슈퍼맨리턴즈', '다빈치코드' 등 최근 개봉영화도 이용자 창작 콘텐츠라는 이름으로 둔갑, 무방비로 방송됐다. 개봉작 영화의 경우 불법 복사물을 그대로 재방영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저작권 시비를 피해가기 힘든 지상파 방송사의 드라마도 넘쳐 났다. 일부에서 UCC를 '유저복제콘텐츠(User Copied Contents)서비스'라고 비하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P2P 사이트에서 발화된 저작권 논란이 UCC 서비스로 번질 가능성을 엿보게 만들고 있었다.

아프리카 이용자 백모씨(35)는 "스포츠 중계와 극장 개봉영화, 포르노물 등이 인기를 끄는 편"이라며 "방송을 시청하며 채팅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데, 어른들이라고 여기기 어려운 대화 내용이 많다"고 말했다.

◆사업자, "모든 콘텐츠 모니터링은 현실적으로 불가능"

이 같은 문제가 불거지는 것은 사업자들이 보다 '자극적이거나 최신 영상물' 서비스를 통해 가입자나 이용자 증가를 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사업자들은 '모니터링의 한계' 때문에 불법 영상물을 100% 걸러내지 못하지만 방관하는 것은 아니라고 항변한다.

나우콤이 제공하는 아프리카 서비스의 경우 이용자(아이디 기준)는 1천만 명에 달한다. 동시접속자가 3만 명에 이르고, 월 200만 명이 방문하기 때문에 100% 모니터링 해 불법 콘텐츠 차단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아프리카 박은희 홍보팀장은 "20명의 고객지원센터 직원들이 24시간 포르노물 등 불법 콘텐츠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중이며 이미 총 100건 가량 음란방송을 정지시켰다"며 "문제가 되는 방송은 모두 경고나 방송금지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100% 막아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보통신윤리위원회 박행석 심의실장은 "포르노물의 경우 현행법으로도 음화 반포죄로 고발할 수 있으며 사이트를 폐쇄할 수도 있는 사안"이라며 "UCC 관련 사이트의 불법영상, 음란물 확산에 대한 보고를 받고 조사에 들어간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영화 상영은 저작권법 위반이지만 친고죄 성격이 강하다"며 "윤리위 차원의 모니터 인력의 한계에 따라 모든 사안을 즉각 대처하지는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율정화 가능한가

UCC가 주목받는 것은 차세대 시청각 미디어 서비스의 전형으로 손꼽히기 때문이다. 시청자들이 방송사가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수동적으로 시청하는 것을 넘어서 직접 제작해 공유하는 참여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이를 테면 기존 TV로 마라톤 경기가 중계될 경우 선두를 달리는 선수 위주로 화면이 구성되지만 IT 기술발전으로 내 친구나 가족, 동료들이 뛰는 화면을 중심으로 영상을 촬영하고 이를 함께 즐길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정책 당국의 UCC 서비스에 대한 규제 및 활성화 정책은 사실상 방관 수준이다. 정보통신윤리위 역시 사실상 불법 영상물 차단 수준에 그치고 있으며 방송위원회는 규제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남의 집 불구경'하듯 하고 있다.

방송위원회 방송통신구조개편기획단 오용수 부장은 "특히 개방형 인터넷 망을 이용하는 UCC 콘텐츠는 제재 근거가 없어 방송법으로 규제할 수 없다"며 "포털이나 블로그방송 등의 여론형성 기능 확대에 따른 규제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저작권 문제의 경우 기존 저작권 정책이 아닌 방송사와 사업자, 이용자들이 상생할 수 있는 새로운 기준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며 김경익 판도라TV 사장은 법제도 정비를 주문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사업자들 주도의 자율 정화에 맡겨야 한다는 주장이 강하다. 엠군 마케팅팀 김덕조 차장은 "작년 서비스 이후 2~3개월 가량 운영하던 성인 코너를 없앤 상태이며 메인 페이지의 경우 성인물이나 저작권 침해 소지가 있는 콘텐츠는 삭제하고 있다"며 "이용자들 스스로 콘텐츠 보호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방송계 관계자는 "불법영상물과 포르노가 범람하는 인터넷방송에 대해 모니터링 인력 부족 핑계를 대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방송과 통신의 융합 서비스 시대에 적합한 제도적 정비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by 100명 2006. 7. 11. 07:08
방송 통신 융합시대 ②IPTV출범과 미디어 전쟁
[연합뉴스 2006-07-11 06:45]
미디어시장 지각변동..콘텐츠 서비스 성패 좌우

지상파.케이블.위성방송과 시청자 확보 경쟁

(서울=연합뉴스) 김대영 편집위원 = 방통 융합시대의 대표 매체로는 인터넷 프로토콜 텔레비전(IPTV)이 꼽힌다. IP 기반의 초고속 인터넷망을 통해 고선명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TV 단말기로 제공할 IPTV는 출범과 동시에 미디어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IPTV는 단순히 인터넷으로 TV를 본다는 개념이 아니라 시청자와 프로그램 제공자의 상호 작용을 가능하게 하는 매체라는 점에서 획기적이다. 즉, 시청자들은 수동적으로 방송을 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주문형 비디오(VOD), 전자상거래, 은행업무, 오락과 정보, 메신저, 영상전화 등의 서비스를 능동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더 자세히 살펴보면 문자메시지서비스 (SMS:Short Message Service), 화상전화와 화상회의, 공연티켓 구매, 온라인 게임, TV를 통한 투표와 설문조사, TV 노래방, TV를 통해 질문도 할 수 있는 쌍방향 교육, 인터넷 쇼핑, 주식거래 등이 모두 가능하다.

소비자들이 IPTV를 접하는 도구도 처음에는 TV로 시작하겠지만 나중에는 와이브로 등 휴대 인터넷으로 무장한 단말기 등으로 다양화할 것으로 보인다. 휴대전화로 화상전화나 화상회의를 하고 공연티켓을 구매하고 주식거래 등을 하는 시대가 도래하는 것이다.

이처럼 다양한 양방향 서비스를 제공하는 IPTV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끌어 단시간에 거대 시장을 형성하면서 기존 매체들의 생존을 위협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그러나 IPTV의 급속한 성장은 몇 가지 요건을 전제로 한다. 우선 IPTV가 기존의 케이블 TV나 위성TV 등 유료방송 시청자들과 지상파 시청자들을 끌어들일 만큼 좋은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얼마나 많이 제공할 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한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결국은 콘텐츠와 서비스의 질이 성패를 좌우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얘기다.

또 오랫동안 방송사의 편성 프로그램들에 수동적인 시청태도를 보여온 시청자들이 과연 양방향 서비스에 대한 `능동적인 이용자'로 쉽게 변화할 것인가의 문제도 존재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심스러운 진단이다.

IPTV는 아직 관련 법제가 정비되지 않아 본격적인 출범 시기는 빨라야 내년께가 될 것으로 보인다. IPTV를 준비 중인 통신업체들은 이미 IPTV 시연회와 임직원 대상 시범방송 등을 하면서 법제만 정비되면 불과 몇 개월 내에 IPTV 서비스에 들어갈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 KT의 경우 네트워크 건설이나 콘텐츠, 미들웨어, 셋톱박스 개발에 올해만 3천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정부의 방침이 결정되고 법제가 정비되면 언제라도 IPTV 서비스에 들어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연말까지는 수도권을 모두 초당 1.5-2메가 이상의 VDSL망으로 커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존 매체들은 강력한 새 매체와의 본격 경쟁에 대비하고 있다.

IPTV가 출범하면 1천400만 가입 가구를 확보한 케이블TV와 가입가구 190만의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 지상파 TV 등이 가입자 또는 시청자 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에 돌입할 전망이다. 지상파 TV나, 케이블TV, 위성TV 등은 이미 서비스 향상과 고화질(HD) 디지털화, 다채널화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케이블TV 업계는 IPTV의 출현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IPTV가 어차피 기존의 유료 가입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케이블 TV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판촉을 벌일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케이블 업계는 가정에서 IPTV의 셋톱박스가 케이블 TV 셋톱박스를 점차 대체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케이블 TV의 현 상황은 매우 좋다. 한때 강력한 경쟁상대가 될 것으로 우려했던 위성TV는 케이블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케이블 TV는 본격적으로 초고속 인터넷 시장점유율도 늘려 현재는 10%를 돌파했고, 인터넷 전화(VoIP) 서비스가 제공되는 내년부터는 더욱 급격한 성장이 예상된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회장 오지철)에 따르면 현재 케이블 TV는 전체 TV시청 가구인 1천700만 가구의 약 82%인 1천400만 가구를 가입자로 확보했다. 케이블TV는 지상파 TV의 영향력을 이미 상당 부분 잠식했고 통신시장의 점유율도 함께 늘려가고 있는 중이다.

방송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111개 SO들의 매출액은 모두 1조5천957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21.3% 증가했고 PP는 홈쇼핑 5개사를 제외한 164개사의 방송부문 매출액이 7천268억원으로 전년대비 33.7% 늘었다. 이것은 지상파 TV 라디오 방송사 42개사의 매출액이 지난해 모두 3조5천425억원으로 전년대비 0.07% 증가한 것과 대비된다.

그러나 IPTV의 출현은 이 같은 케이블 TV의 성장 환경을 어느 정도 변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IPTV는 한꺼번에 전국을 커버하는 데 비해 케이블 업계는 전국을 77개 권역으로 나누고 그 지역에서만 방송을 하고 있다.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간의 인수합병을 통한 몸집 불리기도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소비자 보호를 이유로 불허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몸집이 작은 지역 케이블 TV 사업자들이 인수 합병 없이 KT 같은 거대 IPTV 사업자와 경쟁하는 것은 무리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또 IPTV와의 경쟁을 위해서는 SO의 외국인 지분 제한이나 외국 채널 규제 등 여러가지 규제도 완화돼야 한다고 케이블TV 관계자들은 주장한다.

케이블 TV 업계는 IPTV 출범 이후 가입자의 정체 또는 감소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자구책을 강구중이다. 대표적인 조치는 케이블TV 화질의 고선명(HD)화이다.

SO들의 모임인 케이블TV방송국협의회(SO협의회)는 지난달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2010년까지 아날로그방송을 끝내고 이후 디지털방송만 내보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SO들은 또 디지털케이블TV를 현재 표준화질(SD)로 방송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모든 프로그램을 고선명화질(HD)로 방송하기로 했으며 2010년까지 HD채널을 유료채널(PPV:Pay Per View)을 포함해 150개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오광성 SO협의회장은 "케이블TV방송협회 차원에서 프로그램 제공업체인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들에 HD 시설 투자 등을 지원할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상파 방송사들은 최근 TV 1개 채널 대역(6㎒)에서 HD 채널 외에 SD 채널과 데이터, 오디오 등 여러 채널을 방송하는 MMS(멀티모드서비스) 시험방송을 실시했다. 지상파 방송사들은 MMS 서비스가 케이블이나 IPTV에 대한 지상파방송의 경쟁력을 강화시켜줄 것으로 보고 있다.

지상파방송사는 또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 케이블TV에 의존하지 않고 직접 디지털 지상파TV를 수신할 수 있도록 수신환경 개선에도 주력하고 있다. 지상파방송사로 구성된 한국방송협회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공시청안테나망(MATV) 확보에 나섰다. 그러나 지상파의 MMS 서비스 실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케이블TV측은 IPTV 출범에 위협을 느끼고 있지만 지상파 방송들의 MMS 서비스에 대해서도 강력한 반대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와 PP협의회, SO협의회 등 케이블사업자들은 지상파 다채널방송 도입이 "유료방송시장의 붕괴를 필연적으로 동반하게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상파 TV들이 디지털로 HD 채널과 데이터, 오디오 등을 무료로 보내게 되면 시청자들이 돈을 내고 케이블TV나 위성TV를 보겠느냐는 것이다.

위성TV는 케이블TV만큼 IPTV를 경계하고 있지는 않지만 내부적으로 대비하지 않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스카이라이프의 공희정 커뮤니케이션 팀장은 "IPTV가 실시간 방송까지 하게 된다면 (위성TV와) 경쟁과 협력의 관계로 가게 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PVR(Personal Video Recording) 서비스와 독보적인 채널 등으로 콘텐츠와 서비스를 강화하는 식으로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이미 치열해진 미디어 시장에 뛰어드는 IPTV는 매체 간 `경쟁'을 더욱 격화시켜 거의 생존을 위한 `전쟁'수준으로 만들 전망이다.

IPTV 서비스를 준비중인 하나로텔레콤의 박종훈 경영전략본부장은 최근 한 세미나에서 "IPTV는 기존 방송과의 차별화된 새로운 영역의 서비스를 추구하지만 기존 유료방송과의 일부 경쟁은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그는 케이블이나 위성 등 기존의 유료 방송들과 경쟁 속에서도 IPTV가 성공적으로 확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 디지털 텔레비전 수상기가 올해말까지 840만 대 보급될 것이라는 추산과 ▲ 주5일 근무 등 여가시간의 증가에 따른 TV시청시간의 증가 ▲ 단순시청에서 적극적 참여(on-demand) 형태로 변화하는 시청자들의 태도 등을 IPTV 성공 전망의 근거로 들었다.

한편 노성대 방송위원장은 매체 간 경쟁에 대해 "시청자 입장에서 IPTV는 기존의 케이블TV나 위성방송과 다를 바 없는 다채널 방송서비스"라면서 "따라서 시장에서 서비스 상호 간에는 경쟁관계를 형성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러한 경쟁관계 속에서 각 매체의 차별성을 부각시키면서 특화된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해 나가는 것이 각 매체가 상생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by 100명 2006. 7. 11. 06:53
''IMT 2000'' 사업권 포기LG텔레콤 어디로 ?
[세계일보 2006-07-10 23:27]

우리나라 고유의 3세대(3G) 이동통신 방식인 ‘동기식 IMT2000’이 역사 속으로 사라질 전망이다. 세계 유일의 동기식 IMT2000 사업자인 LG텔레콤(LGT)이 사업권 포기 의사를 밝힌 가운데 정보통신부도 사업권 회수와 함께 과징금 부과 등 제재조치를 취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통신업계에는 따라서 LGT의 사업권 포기 후폭풍이 몰아닥칠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LGT가 동기식 IMT2000을 포기하는 대신 기존의 2세대(2G)망인 1.8GHz(기가헤르쯔)에서 3G에 버금가는 이통서비스를 하겠다고 나서면서 SK텔레콤과 KTF가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동기식 IMT2000 역사 속으로=LGT가 사업권 포기라는 초강수를 띄우면서 정부의 고민이 깊어가고 있다. 노준형 정보통신부 장관은 최근 “LGT가 동기식 사업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명확하게 밝힌 만큼 가급적 빨리 법률 검토를 마친 뒤 청문회와 정보통신정책심의위원회의를 거쳐 이달 중 최종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가 선택할 수 있는 카드는 그리 많지 않다. 사업권 연장이 이미 한 차례 이뤄진 만큼 추가연장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정통부는 LGT로부터 사업권을 반납 받고 사업 미이행에 따른 과징금 부과 등 제재조치를 취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결국 정부가 그동안 추진해온 동기식 IMT2000 사업이 물거품으로 끝나게 된다는 의미로 ‘정책 실패’라는 따가운 비판을 면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LGT의 ‘벼랑끝 경영’=대신 LGT는 두 가지 생존카드를 꺼내들었다. LGT는 먼저 올 연말까지 종전 1.8GHz 주파수에서 2세대의 진화된 기술인 리비젼A를 적용해 3.5세대 이동통신인 HSDPA(초고속 하향패킷 접속기술)에 버금가는 ‘3G’ 서비스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LGT 관계자는 “리비젼A 기술이 상용화되면 영상전화가 가능하며 데이타를 보내는 속도도 1.8Mbp로 종전보다 10배 이상 빨라진다”고 설명했다. 남용 LGT 사장이 “내부적으로 30가지의 서비스를 조사해 본 결과, 3G 서비스와 비교할 때 손색없는 고객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말한 것도 이 때문이다.

LGT는 두번째 카드로 “SKT와 주파수를 함께 써야 한다”는 논리를 제시했다. LGT는 SKT의 800MHz(메가헤르쯔) 대역을 공동으로 사용할 경우 글로벌 로밍(자동연결)이 가능해진다. LGT로서는 별다른 투자 없이도 3G 이동통신의 핵심 서비스인 ‘화상전화’와 ‘고속데이타 전송’, ‘글로벌 로밍’ 세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게 되는 셈이다.

◆흥분하는 SKT와 KTF=하지만 LGT의 이같은 행보에 대해 SKT와 KTF는 ‘무임승차 속셈’, ‘얌체 상혼’이라며 격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이들은 동기식 IMT2000 사업권을 포기하더라도 LGT가 손해를 보는 것은 기존에 납입한 2200억원뿐이며, 리비젼A 기술투자액도 2000억원에 불과하다고 지적한다. LGT로서는 4000억원 가량의 자금만으로 3G서비스에 가세하게 된다는 것이다.

반면 SKT와 KTF는 3G 이동통신 서비스를 위해 자신들은 각각 1조3000억원의 출연금을 물어야 하고 이미 2004년 이후 3년간 투자액도 1조5000원을 넘어섰다고 주장하고 있다. 마케팅 비용과 네트워크 유지 비용까지 합치면 양사의 3G 관련 투자비용은 LGT에 비해 3조∼4조원씩 많을 것이라는 게 이들의 추정이다. 이 때문에 이들 업체는 LGT에게 지나친 특혜를 주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며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SKT는 특히 주파수공용 요구에 절대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SKT측은 “LGT가 경영실적 호전으로 투자여력을 확보하고 있음에도 타 사업자의 망에 ‘무임승차’하려고 한다”며 LGT 요구를 일축했다. LGT의 벼랑끝 경영이 쉽지 않을 것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by 100명 2006. 7. 11. 06:46
"10년 뒤에 ''IPv4 주소'' 폐쇄될 것"
[세계일보 2006-07-10 19:36]

알렉스 라이트먼 이노폰닷컴 대표 주장

“2010년에 IPv4 기반 인터넷 주소체계가 정점에 이르고, 계속 쇠락의 길로 접어들다가 약 10년 뒤(2017년)에는 폐쇄될 것입니다.”

10일 오후 주한 미국대사관 상무부 주최로 역삼동 르네상스 호텔서 열린 ‘IPv6 국제시장 동향 및 기회’ 세미나에서 주제 발표에 나선 알렉스 라이트먼(Alex Lightman) 이노폰닷컴(Innofone.com) 대표(사진)는 IPv6 주소체계의 기회를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2010년, IPv4가 최고점에 이른 후 쇠퇴”

라이트먼 대표는 “미 정부가 IPv4를 개발할 당시 개발비용 전액(약 5000만 달러)을 투자했는데, 그로 인해 500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이끌어 냈다”고 평가하고 “미국 GDP 상승의 1/3 또는 1/2은 ‘인터넷’ 덕분이다”고 말했다.

그는 “TCP/IP가 흥행을 이뤄내고 IPv3(LCP)가 실패를 겪으면서 강제 폐쇄당한 것처럼 IPv4 역시 꼭짓점까지 올라간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는 “2010년이 IPv4의 최고점이 된 후 사양길을 걷게 되며, 2017년에는 정부 차원에서 IPv4를 완전히 닫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라이트먼 대표는 VoIPv6나 텔레매틱스(자동차) 등 장기적인 응용이 가능한 다양한 분야를 언급하며 IPv6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그는 “IPv4는 수익으로 연결되기까지 기간이 길었다”며 “IPv6는 더 빨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이 밖에 라이트먼 대표는 “필리핀에서 1곳, 중국에서 2곳을 현지 업체를 인수할 계획”이라며 “VoIP, 보안기술 등서 한국 시장에 접목시킬 수 있는 소규모 한국 기업들도 인수를 물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IPv6 도입 이점 뭔지 명확해져야” 낙관론 경계

이어 ‘한국 IPv6 망 구축 현황’이란 주제로 발표에 나선 김형준 IPv6 포럼코리아 사무국장은 “현재로서는 (IPv6를 통해) 국내 업체들이 과연 수익모델을 찾을 수 있을지 막연한 상황”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국내 ISP나 제조사들이 ‘IPv6가 명확하지 않다’고 우려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일반 사용자 입장에서도 IPv6가 도입됐을 때 이점이 뭔가에 대해 명확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80년대 IPv4가 처음 소개됐을 때 지지부진 했지만, 90년대 후반 월드와이드웹을 통해 활성화되는 계기를 맞았다”며 “1994년 IPv6가 개발된 이후 12년째 이어지고 있지만 ‘킬러 애플리케이션이 없다’라는 비판을 받는 것을 볼 때, 단순히 ‘IPv4 망이 한계에 달했다’는 논리로는 자연스러운 전환을 이끌어내기 힘들다”고 말했다. 기업들이 IPv4 장비를 덜어내고 새 장비에 투자해야 하는 당위성을 제시하는 것이 관건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한국 가정의 80%가 초고속 인터넷을 가입해 사용하면서 선진 국가로 알려져 있지만, 한국은 여전히 ‘생산국’이 아니라 핵심 장비를 외국서 들여오는 ‘소비국’에 머물러 있다”고 진단했다. 초고속 인터넷 선도국가라는 명성은 얻었지만 과연 관련 업체들도 수익을 얻었는가는 되짚어 봐야 한다는 의미다.

김형준 사무국장은 “최근 일본의 한 미래학자가 ‘인간에 몸에 350개 IP가 달릴 것’이라는 예상을 하기도 했지만, 2017년에 과연 IPv6로 완전한 전환이 이뤄질 것인지는 지나봐야 알 것”이라며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했다.

“이미 IPv4 전환 가능한 IPv6 블록 확보”

현재 국내 IPv4 주소는 4300만개로 지난 3월 기준으로 96.2%가 이미 할당되어 있다. 여유분이 4%도 채 남지 않아 주소 고갈 상태다. 따라서 기존 IP 주소 체계의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현재 한국이 확보한 IPv6는 4145 블록으로 세계 5위다. 이는 기존 IPv4 주소를 모두 IPv6로 전환하고도 남을 만한 양이다. IPv6로의 전환 이면에는 IPv4 주소 체계가 전 세계 국가에 ‘공평하게’ 할당되지 않고 있다는 측면도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한국전산원(http://www.vsix.net)이 주축이 된 ‘KOREAv6’가 국가적 테스트베드로 운영되고 있다. 또한 데이콤 망을 중심으로 지자체에 VoIPv6 시범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IPv6 기반 콘텐츠 서비스로는 IPv6 주소로 접속할 수 있는 KT하이텔 ‘파란닷컴’에 4만5000여명 정도 방문하고 있다. 상용 서비스가 진행 중인 와이브로의 경우 2007년까지 IPv4 기반으로, 2009년까지 IPv6 기반으로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알렉스 라이트먼 이노폰닷컴 대표를 비롯해 케네스 덕워스(Kenneth Duckworth) 주한 미국대사관 상무관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주제 발표에 앞서 진행된 인사말에서 “IPv6 기술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중요한 기술 중 하나”라며 “미 연방정부도 2008년을 IPv6 의무 전환기간으로 정하고 관련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IPv6(Internet protocol Version 6) =IPv4의 한계인 인터넷 프로토콜(IP)의 어드레스 수용과 멀티미디어 실시간 처리 및 보안 대처 능력을 쉽게 해결할 수 있어 각광을 받고 있는 차세대 IP 주소체계다. 기존의 IPv4는 32비트 주소인데 비해 IPv6는 이보다 4배가 많은 128비트 주소 체계로 이뤄져 있다. 주소개수의 경우 IPv4는 약 43억개, IPv6는 사실상 무한대(약 43억×43억×43억×43억개)를 구현할 수 있다.

by 100명 2006. 7. 11. 06:46

[오리온그룹] 식품ㆍ극장ㆍ외식…오리온 - CJ닮은꼴 사업
'오리온 초코파이-백설 설탕, 미디어플렉스-CJ엔터테인먼트, 메가박스-CGV, 베니건스-빕스, 온미디어-CJ미디어.'

오리온과 CJ그룹은 여러모로 닮은꼴이다.

오리온과 CJ는 각각 동양그룹과 삼성그룹에서 분리된 후 식품, 엔터테인먼트로 성장한 기업이다.

분리될 당시에는 그룹 규모가 크지 않았으나 분리 후 최고경영자(오리온 담철곤, CJ 이재현)와 임직원들의 노력으로 급성장했다.

오리온그룹은 식품, 외식, 엔터테인먼트ㆍ미디어, 스포츠토토 사업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CJ의 주력 핵심 사업군도 식품ㆍ식품서비스, 생명공학, 엔터테인먼트ㆍ미디어, 홈쇼핑 등으로 오리온과 거의 유사하다.

각각 과자와 밀가루ㆍ설탕 등 식품으로 사업을 시작해 현재 소비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기업군을 형성하고 있다.

또 양사는 엔터테인먼트 부문 최고책임자가 이화경(오리온) ,이미경(CJ)으로 창업주 딸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양구 동양그룹 창업주 둘째딸인 이화경 사장은 75년 동양제과 구매부에 평사원으로 입사했다.

입사 26년 만인 2000년에야 사장 자리에 올랐다.

이 사장은 2001년 오리온그룹 외식ㆍ엔터테인먼트 담당 대표가 되면서 오리온 핵심사업인 엔터테인먼트 부문을 비약적으로 발전시켰다.



이후 이 사장은 케이블TV 온미디어를 업계 1위로 만든 남다른 사업 수완을 발휘했다.

또 2002년 설립한 영화 투자 배급사 쇼박스는 '태극기 휘날리며' '웰컴투 동막골' 등 히트작을 내면서 한국 영화 배급점유율 3위, 관객 동원 1위 배급사로 성장했다.

이병철 고 삼성그룹 창업주 장손녀인 이미경 부회장도 CJ그룹의 엔터테인먼트 진출 초석을 놓았다는 점에서 이화경 사장과 닮은꼴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외형면에서는 CJ가 앞서고 있지만 내실적인 면은 오리온이 CJ 위에 있다"고 평가했다.
by 100명 2006. 7. 10. 13:21
볼거리 비해 이야기가 빈약한 '한반도'
한국영화의 대표주자 강우석 감독. 그에겐 몇가지 특징이 있다. 그동안 ‘투캅스’ ‘실미도’ ‘공공의 적’ 등 글자수가 적은 제목의 영화가 흥행했고 직설 어법을 선호하는 스타일이라는 점. 그리고 비주얼에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다는 것.

이는 어디까지나 강 감독의 필모그래피를 되짚으며 유추해낸 경험적 성향일 뿐 수학적 인과관계 확실한 공식은 아니다. 다시말해 그가 얼마든지 긴 제목의 영화로 흥행할 수도 있고 이준익 감독의 ‘왕의 남자’ 정도의 미술을 구현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13일 개봉하는 블록버스터 ‘한반도’를 기존의 경향성에 대입해보면 어떤 모습일까. 결론은 이렇다. 확실히 비주얼은 진일보했으며 자기생각을 직설적으로 풀어 놓는 태도는 여전하고 세글자 제목의 ‘한반도’가 흥행할지는 아직 미지수라는 것.

먼저 비주얼 측면. ‘한반도’는 기존의 강우석 감독 영화중 그림에 신경을 가장 많이 쓴 작품이다. 총 제작비 100억 원 중 절반이 미술과 세트, 컴퓨터 그래픽에 쓰였다. 제작비만 2억 원이 넘는 국정원 상황실을 비롯, 청와대 내부와 20여개의 크고 작은 세트가 제작됐다. 극중 몇 분 안되는 신에도 비용을 아끼지 않았다. 명성황후 시해 장면을 위해 100년전 대한제국의 어전을 포함, 고종의 처소였던 ‘장안당’과 명성황후의 처소 ‘옥호루’, 그 외 거대한 궁궐 세트도 고증을 거쳐 실제처럼 만든 것.

특히 정부종합청사 폭파신은 기존의 한국영화에서 보지 못한 리얼리티를 구현했다. 건물을 실측, 6:1 비율로 제작한 미니어처를 사용한 이 장면은 할리우드 액션영화에 견줄만한 실감나는 장면을 잡아냈다. 이외에도 스페이스캠을 사용해 군함 위를 훑거나 전투기 비행장면을 실제 항공촬영하는 등 스펙터클에 공을 많이 들였다.

하지만 직설화법은 여전하다. 이는 ‘한반도’의 가장 치명적인 약점이다. “영화로 일본을 들이받고 싶었다”는 감독의 의도가 날 것 그대로 드러난다. 그래서 영화는 예술 장르가 아닌 하나의 선전 도구가 된 느낌이다. 국새만 찾으면 기존의 한일관계가 뒤바뀐다는 ‘황당한’ 설정을 그럴듯하게 포장하는데 실패했다. 그래서 빈약한 내러티브와 친일과 반일이란 단순 이분법 구조가 두시간이 넘는 시간 내내 지속된다. 물론 감독은 이를 의도했다지만 영화를 도구화했다는 혐의에서 벗어나기 힘들게 됐다.

그렇다면 흥행은 어떨까. 언론의 비판적 평가에도 불구 강 감독은 흥행을 자신하고 있다. 개봉전 혹평에 시달렸던 ‘실미도’가 사상 처음 1000만 관객을 돌파한 경험도 있다. 게다가 반일과 민족주의를 전면에 내건 점과 단선적이지만 시종 우직하게 몰아붙이는 호흡은 관객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수 있다. 하지만 관객을 가르치고 선동하는 듯한 태도에 거부감을 느낄 사람도 많을 듯.

세계일보 인터넷뉴스부

by 100명 2006. 7. 10. 13:07
② 한국 영화, 홍콩영화 전철 밟나

<앵커 멘트>

이렇게 가다간 홍콩영화의 전철을 밟는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작품성보다 스타만을 앞세운 기획제작에 쓴소리가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김건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80년대 우리 극장가는 홍콩 영화가 주름잡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주윤발과 왕조현 등 홍콩 배우들의 인기는 헐리웃 스타들을 능가했습니다.

그러나 홍콩 영화의 이름만 단 질 낮은 아류작들이 양산되면서 홍콩 영화의 인기는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홍콩 영화의 몰락은 이제 남의 얘기가 아닙니다.

한국 영화가 이미 그 전철을 밟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작품성보다는 한류 스타만을 앞세운 이른바 '기획영화'들이 쏟아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강유정(영화평론가) : "그 배우 자체의 출연에 너무 힘을 주고 있기 때문에 어떤 점에서 흥행에 실패하고 있는 결과가 당연하다고 할 수밖에 없는 점도 있습니다."

그래서 한류 스타에 의존하기보다는 한국적 특색의 작품성으로 승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습니다.

최근 칸 영화제에서 호평받은 영화 '괴물'이 한류 스타 없이도 거액으로 수출된 사실이 좋은 옙니다.

<인터뷰> 김태완(청어람 해외팀 팀장) : "외국 관객들도 한국 관객들과 다른 사람들이 아니기 때문에 좋은 질의 영화를 찾아가는 것은 다르지 않거든요."

한류 열풍의 주역 한국 영화, 긴 안목으로 끊임없이 변화해야만 뜨거운 바람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건웁니다

by 100명 2006. 7. 10. 12:54
"신경망을 맡긴다고?"...포털들, 네트워크 자체관리추세
[아이뉴스24 2006-07-10 12:16]
<아이뉴스24>

네이버의 휴일 접속장애로 다른 포털들의 서버 등 네트워크 관리 시스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네이버는 한국IBM에 아웃소싱하고 있지만, 다음커뮤니케이션과 SK커뮤니케이션즈, 엠파스 등 다른 포털들은 네트워크 장비를 자체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업체는 한결같이 자체적으로 네트워크 관리를 하는 이유에 대해 "서비스 안정화가 최우선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측은 "대용량을 처리해야 되는 포털의 성격상 아웃소싱보다는 내부에서 관리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며 "장애 발생시 적극 조처하는 등 문제해결도 쉽고 무엇보다 서비스 안정화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서울 성수동에 서버타워를 운영하고 있다. 매년 250억원을 서버증설 등에 투자한다고 설명했다.

SK커뮤니케이션즈측은 "서버 등 네트워크 장비는 포털 서비스에서 가장 중요한 인프라"라며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안정화를 유지할 수 있는 방편"이라고 말했다.

엠파스도 내부에서 네트워크 관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웃소싱보다 관리비용은 많이 들어갈 수 밖에 없지만 네트워크 장비는 포털의 '신경망'인 만큼 다른 업체에 맡기는 것이 그리 녹녹치 않다는 진단이다.

이들 업체들은 자체 관리에 대해 "하루에 많게는 수천만명이 이용하는 포털 서비스의 안정화를 꾀할 수 있는 관리 시스템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정종오기자

by 100명 2006. 7. 10. 12:19
상반기 영화계 5대 이슈

2006년 상반기 영화계는 희망과 절망을 동시에 맛봤다. 일단 출발은 어두웠다. 연초 생각지도 않은 스크린쿼터 축소 문제가 불거지면서 먹구름이 영화계를 뒤덮었다. 영화인들은 격앙했고, 각종 반대 시위가 이어졌다.

좋은 일도 있었다. ‘왕의 남자’가 박스오피스 신기록을 세우며 한국 영화의 힘을 보여줬고, 7회째를 맞은 전주국제영화제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한국 영화계에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줬다. 하지만 현재 영화인들의 표정은 밝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하반기가 시작하는 7월1일 스크린쿼터 축소가 시행되면 한국 영화는 절대 위기라는 것을 모든 영화인이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거운 마음으로 싸워야 하는 우리 영화인들에게 지지를 보내며 희비 곡선을 그린 상반기 영화계의 중요 이슈를 되짚어봤다.

편집자주

●''왕의 남자'' 관객동원 신기록

스타없는 저예산 영화 ''흥행 대박''

‘왕의 남자’는 상반기 한국 영화계에 기념비를 세운 작품이 됐다. 지난해 말 개봉한 ‘왕의 남자’는 4월 18일까지 전국관객 1230만명을 동원해 2004년 ‘태극기 휘날리며’가 세운 한국 영화 박스오피스 1위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 영화는 수치의 경신이라는 의미 말고도 한국 영화계에 중요한 화두를 던졌다. 스타가 등장하지 않는 저예산 영화가 초특급 흥행을 할 수 있다는 점과 비인기 장르인 사극도 관객의 정서를 정확하게 건들기만 하면 대박이 날 수 있다는 믿음을 충무로 제작자들에게 던지는 계기가 됐다. 사회적인 현상도 빼놓을 수 없다. 신예 이준기를 단번에 스타로 만든 ‘왕의 남자’는 ‘예쁜 남자 신드롬’을 만들어냈다.

여자보다 예쁜 이준기의 모습에 여성팬들은 열광했고, 이는 사회적으로 예쁜 남자에 대한 관심을 부각하는 기회를 만들었다. 방송과 잡지 등 매스미디어에서 예쁜 남자 조명에 나섰고, ‘크로스 섹슈얼’이란 용어까지 대중의 입에 오르내리게 됐다. ‘왕의 남자’는 또 원작 연극까지 덩달아 히트를 시키며 위력을 과시했다.

이길상 기자

●스크린쿼터 축소

1인시위·촛불집회 등 강력한 반대 투쟁

한국영화 산업의 근간을 지켜오던 스크린쿼터 축소 발표는 영화계에 커다란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정부는 한미 FTA 협상을 위해 미국측 요구 조건인 스크린쿼터 축소를 받아들였고, 1월26일 현행 146일로 유지되던 스크린쿼터를 절반인 73일로 줄인다고 발표했다.

영화계는 이같은 조치가 한국 영화 산업을 송두리째 흔들수 있다며 즉각 1인 시위를 비롯해 촛불집회, 최민식의 옥관문화훈장 반납, 농민 단체와의 연대 투쟁을 하면서 강력한 반대 의지를 표명했다. 특히 2월 4일 문화침략저지 및 스크린쿼터 사수 영화인대책위 공동위원장 안성기를 첫 주자로 시작한 1인 릴레이 시위는 현재도 진행되고 있고, 146일째인 7월 3일 임권택 감독의 시위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영화인들은 국내 뿐 아니라 지난 5월 칸국제영화제에서도 스크린쿼터 축소 반대 시위를 하면서 전세계인의 지지를 호소했다. 정부의 재정적 지원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는 영화계는 ‘스크린쿼터가 축소되면 한국 영화는 망한다’는 생각으로 강경하게 반대 시위에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길상 기자 juna@sportsworldi.com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폭격

가공할 여름 대공세에 숨죽인 한국영화

올 상반기 영화계의 눈여겨 볼 점중 하나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맹폭격에 힘 한번 제대로 써보지 못한 한국영화들이었다.

사극 장르인 ‘왕의 남자’나 ‘음란서생’ 등 몇 편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본전도 찾지 못하고 막을 내려야 했기 때문이다. 6월까지 극장 개봉 한국영화는 무려 30편이 넘어 ‘과잉생산’ 우려까지 낳고 있다. 비수기 무려 한 주에 3편의 한국영화가 개봉되는 경우가 3차례나 있었을 정도.

점유율도 5월 들어선 30%대로 곤두박질치면서 ‘한국영화 위기설’이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다빈치 코드’를 필두로 한 할리우드 여름블록버스터 공세는 무서울 정도였다. 전 세계 동시 개봉, 사상최대 제작비 투입 등 막대한 물량공세를 퍼부은 이들 영화들이 줄줄이 개봉되며 차례로 9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맹위를 떨쳤다. 특히 톰 크루즈가 제작과 주연을 도맡은 ‘미션 임파서블 3’는 600만명에 가까운 관객을 동원하며 올 상반기 최대의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스크린쿼터제가 축소 시행되는 7월에도 ‘슈퍼맨 리턴스’ ‘캐리비안의 해적 2’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줄줄이 개봉 대기 중이어서 국내 영화인들은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by 100명 2006. 7. 10. 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