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개봉관 외화 대비 '5분의 1' 수준

한국 영화의 효율성이 외화의 4분의1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5월 둘째 주말 관객 동원 상위 10위권에 외화 7편이 포진했다. 영화 <아이언맨>>(감독 존 파브로ㆍ수입배급 CJ엔터테인먼트) <스피드레이서>>(감독 워쇼스키 남매ㆍ수입배급 워너브라더스코리아) <테이큰>(감독 피에르 모렐ㆍ수입 와이즈앤와이드)이 1~3위를 차지한 가운데 한국 영화는 6위 <비스티보이즈>(감독 윤종빈ㆍ제작 와이어투와이어필름)를 비롯해 <가루지기>(감독 신한솔ㆍ제작 프라임엔터테인먼트) (8위) <서울이 보이냐>(감독 송동윤ㆍ제작 라인픽쳐스)(9위)가 10위권에 포함되는데 그쳤다.

이 기간 10위권에 포함된 외화 7편은 2,219개관에서 약 153만 명의 관객을 모았다. 반면 한국 영화는 782개관에서 약 14만 명을 동원했다. 외화가 개봉관 당 689명을 모으는 동안 한국 영화는 179명을 모으는데 그쳤다. 외화를 상영할 경우 한국 영화에 비해 4배의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셈이다.

현재 <아이언맨><스피드레이서>등이 흥행을 이어가며 외화는 한국 영화에 비해 3배 가까운 개봉관을 확보하고 있다. 한국 영화계가 스크린쿼터 축소 결정 당시 우려한 부분이다. 하지만 한국 영화의 수익성을 감안하면 무조건 한국 영화를 지키자고 주장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 영화 관계자는 “한국 영화가 양적 질적으로 동시에 하락하고 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연이은 개봉도 악재지만, 수준 높은 한국 영화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고 꼬집었다.

by 100명 2008. 5. 14. 20:42

中언론 “‘디워’, ‘괴물’에 비해 실망스럽다”

기사입력 2008-05-14 16:27


[서울신문 나우뉴스]심형래 감독의 영화 ‘디 워’가 지난 13일 중국에서 개봉돼 언론과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용의 전쟁’(龍之戰)이라는 제목으로 개봉된 ‘디 워’는 막대한 자본과 한국의 뛰어난 특수효과 기술로 개봉 전부터 중국 영화 팬들의 기대를 모아왔다.

중국에서 한국 영화가 개봉된 것은 지난해 3월 봉준호 감독의 ‘괴물’ 이후 14개월 만이다. 현지 언론과 네티즌들은 비슷한 소재(괴물과 이무기)의 두 영화를 비교·분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 유력 일간지 베이징칭녠바오(北京靑年報·이하 베이칭바오)는 “‘괴물’은 흥행과 비평 면에서 모두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면서 “그러나 ‘디 워’는 특수효과 기술이 너무 과장돼 있으며 스토리에서 매우 부족함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또 “일부 영화 평론가들은 ‘최근 10년 내 개봉된 SF영화 중 가장 지루하다’는 혹평을 내놓기도 했다.”고 전했다.

후베이성(湖北省)의 뉴스 전문 사이트 ‘cnhubei.com’은 “‘괴물’은 중국 관객에게 한국 SF 영화에 대한 기대를 불러 일으켰으며 매우 매력적으로 기억됐다.”고 전한 뒤 “만약 똑같은 ‘괴물’을 소재로 한 ‘디 워’에도 이런 것들을 기대한다면 아마도 실망하게 될 것”이라고 평했다.

중국의 한 SF영화 동호회 학생들도 ‘디 워’를 본 후 대체적으로 “스토리가 미약하며 특수효과도 기대만큼 볼만하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회원(陳申瑞·22)은 “스토리에 신선함이 전혀 없었다. 정말 실망스러웠다.”고 평했고 또 다른 회원(孫海浪·19)은 “간단한 눈요깃거리만 될 뿐 탄탄한 스토리를 기대하는 것은 욕심”이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 “너무 산만한 특수효과 장면들 때문에 머리가 다 아플 정도였다.”며 실망을 드러내는 회원도 있었다.

그러나 현재 ‘디 워’는 한국과 미국에서의 흥행 성적과 높은 수준의 특수효과 장면들로 입소문을 타면서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심형래 감독이 지난 12일 영화 홍보를 위해 직접 상하이를 방문해 주요 매체들과 인터뷰를 나누는 등 중국 공략에 힘써 현재 상영되고 있는 영화 중 흥행성적 1위를 달리고 있다.
by 100명 2008. 5. 14. 17:58

日개봉 '화려한 휴가', 잔잔한 반향

기사입력 2008-05-13 14:40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현록 기자]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다룬 영화 '화려한 휴가'가 일본에서 잔잔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13일 일본 가도카와를 통해 영화를 배급한 CJ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0일 약 20개관에서 개봉한 '화려한 휴가'가 약 7000명의 관객을 불러모았다고 밝혔다.

'화려한 휴가'라는 상징적인 제목이 한국 현대사를 잘 알지 못하는 일본인에게는 다소 어렵다고 판단, '광주 5.18'이라는 제목으로 개봉했다.

2007년 개봉한 '화려한 휴가'는 700만 넘는 관객을 불러모아 국내에서는 흥행에 큰 성공을 이뤘지만 일본에서의 반응은 다소 미온적.

그러나 '도쿄신문'과 '아사히신문' 등이 '화려한 휴가'의 일본 개봉 소식을 비중있게 다루는 등 한국 민주화운동을 다룬 작품으로 흥행과는 별개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by 100명 2008. 5. 14. 00:15

中, '쓰촨성 대지진에 '디워' 볼 여유 있나?'

기사입력 2008-05-13 16:23


[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中 평론가 네티즌들 '특효는 좋은데, 내용은 창백' 논란'

중국에 막 상륙한 심형래 감독의 '디워'가 중국 평론가들과 네티즌들의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어 기대한 흥행성적을 내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13일 중국 전역 200 여개 도시에서 600 여개 극장에 개봉한 '디워'에 대해 현재 중국 언론에 노출되고 있는 평론은 대부분 '디워'의 작품성에 높지않은 점수를 주고 있다.

모 언론에서는 소한(小韓)이란 필명의 기자가 '완벽한 특수효과지만 창백한 극 줄거리를 감추지 못한다'는 평론을 전하고 있다. 또한 선정적인 제목이 '디워' 특집페이지 헤드라인에 올라있으며 이 영화평에서는 "기술력은 괜찮지만 내용이 없다"면서 "부족한 서사적 재능이 심 감독의 결함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중국 언론은 "자금을 쏟아부은 화면은 눈을 떼지 못하게 하지만 줄거리의 미흡함을 덮어버리진 못한다"는 혹평도 가했다. "민족문화적 내함이 결여됐으며 할리우드의 외형적 성과를 모방한 작품이 어떻게 세계 관객의 마음을 감동시킬 수 있겠느냐"며 흥행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했던 북미시장의 예를 들었다. 또한 "기술과 내용 사이에서 심 감독이 용가리 제작 7년 뒤 결국 고뇌의 결과를 내지 못했다"는 메시지도 전했다.

'못미더운 '디워'에 관객들 실망'이란 글에서 '희생'이란 필명을 사용한 평론인은 "많은 중국관객들이 한국을 대표하는 기술수준을 보여준다는 기대감을 나타냈지만, 도저히 참기 어려운 정도였다"며 "20분만에 자리를 박차는 이가 있었다"고 중국에 소개했다. 단지 "주목할만한 것은 한국영화의 특수효과 수준에 대한 이해였으며 다른 부분은 관심을 둘 가치가 없었다"고 신경질적인 반응도 나타냈다.

이같은 영화평론가와 네티즌들의 감상평을 대거 싣고 있는 중국의 한 거대포털사이트에서는 '디워'가 기대치 77점, 관람 후 만족도 67점의 점수를 받았다고 13일 전하고 있다.

영화를 본 이들 중 50%가 '시간낭비'라는 의견을 표시했으며, 20%가 '강력히 추천', 30%가 'DVD로 볼 가치가 있다'는 결론을 내리면서 별 세개짜리 영화로 분류해 비난을 가하고 있다.

중국 네티즌들이 전하는 영화 소감에서도 중국의 인터넷사이트에서는 비슷한 분위기 일색이다.

많은 열독률을 보이는 토론방의 글들은 '쓰촨성 대지진 참사로 영화 볼 여유가 어디 있느냐', '외국인은 몰라도 중국인 앞에서는 주름잡으려 들지 말라'는 등 궁핍한 문화적 지원분위기를 보여주고 있어 '디워' 흥행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디워'가 중국에서 제대로 흥행을 올리는 국산영화로 기대를 크게 받고 있으나 개봉 첫날부터 중국 언론과 네티즌들의 공격적 태도를 보면 흥행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by 100명 2008. 5. 13. 16:47

심형래 감독 영화 `디워` 中상륙

심형래 감독의 SF블록버스터 `디워`가 13일부터 중국 대륙에 상륙, 한류 열풍을 다시 일으킬 수 있을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심형래 영구아트 대표는 11일 베이징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오는 13일부터 베이징과 상하이 등 중국 100여개 도시 500개 극장에서 영화 `디워`를 개봉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중국 영화시장은 세계 10위권에 접근했고 흥행 수입 증가율은 5년 연속 세계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지난해 중국의 영화 관람자수는 연인원 1억명을 돌파했다.

심형래 감독은 "`디워`는 지난해 `괴물`이 상영된 이후 한국 영화로서는 14개월만에 처음으로 중국에서 개봉하는 것이며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번 개봉 일자는 이달 말 중국을 방문하는 이명박 대통령의 일정에 맞춰 개봉하는 것으로 한중 영화산업 교류에 또 따른 의미를 부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구아트는 `디워`가 중국인에게도 친숙한 용을 소재로 다루고 있는데다 아시아의 정서를 담고 있어 중국 관객에게도 충분히 호응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심형래 감독은 이번 방중을 통해 중국 영화산업의 양대 산맥인 중잉(中影)영화그룹과 화샤(華夏)영화공사 관계자들과 `디워2` 제작 및 투자와 관련해 협상할 예정이다.

그는 또 중국 인민해방군 산하 바이(八一)영화제작소를 방문하고 인민해방군 총정치구 지도부와 면담할 계획이며 베이징과 상하이의 연예 프로와 영화전문 채널에도 출연한다.

by 100명 2008. 5. 11. 16:40

中개봉 '디 워', 스크린수는 최고흥행작 '괴물'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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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만 '괴물'의 2배!

중국 개봉을 앞두고 있는 심형래 감독의 SF 영화 '디 워'가 중국내에서 개봉한 한국 영화로는 가장 많은 600개의 스크린을 통해 관객을 만날 예정이어서 그 흥행 추이에 관심이 쏠린다.

7일 영구아트무비 관계자는 "오는 11일부터 순차적으로 중국 약 100개 도시에서 '디 워'가 개봉한다"며 "중국 국영 차이나필름이 배급을 맡아 전국적으로 스크린이 약 600개에 이를 전망인데 이는 지난해 '괴물'의 2배에 달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중국에서 개봉해 한국영화로는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운 '괴물'은 약 300개 스크린을 확보, 개봉 첫 주말 중국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영구아트무비 측은 "현지에서도 무척 기대감이 높은 만큼 부담도 된다"고 전했다.

한편 심형래 감독은 '디 워'의 개봉 직후인 오는 13일 중국을 방문해 인터뷰와 기자회견 등을 하며 홍보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by 100명 2008. 5. 7. 21:57
5월 영화, 스크린 확보 전쟁 본격化
올 여름에도 어김없이 스크린을 잡기 위한 국내외 영화들의 치열한 싸움이 전개될 예정이다.

최대 성수기인 여름 방학을 맞아 할리우드 및 한국 블록버스터는 물론 그 동안 창고에서 빛을 보지 못하고 있던 영화들까지 쏟아져 나오기 때문.

특히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경우 매 여름마다 스크린 독과점을 주도하고 있어 가뜩이나 치열한 경쟁을 더 부추기고 있다.

올 여름 블록버스터의 첫 테이프를 끊은 '아이언맨'(4월 30일 개봉)은 460개 스크린에서 개봉해 개봉 2주차에 560개의 스크린으로 확대상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80만 관객을 동원,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에 비해 같은 날 개봉한 한국 영화 '비스티 보이즈'는 '아이언맨'의 절반 수준인 277개 스크린에서 출발해 47만 관객을 동원했으며, '가루지기' 역시 320개 스크린에서 개봉해 21만 관객을 끌어모았다.

여기에 이번주에는 비의 출연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스피드 레이서'가 가세, 한국 영화의 입지를 더 좁힐 예정이다.

'스피드 레이서'의 영화 관계자는 "일반 상영관 250개, 디지털 상영관 100개, 아이맥스 3관을 합쳐 350여개 스크린에서 개봉한다. 이번주 성적에 따라 주말쯤에는 400관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렇게 될 경우 '아이언맨'과 '스피드 레이서' 두 편의 영화가 무려 900여개 스크린을 장악하게 된다.



'스피드 레이서'와 맞붙게 된 '서울이 보이냐' 영화 관계자는 "'서울이 보이냐'는 112개 스크린을 잡았다. 이 정도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전혀 다른 성격의 영화라 '스피드 레이서'를 크게 의식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기도 전에 한국 극장가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에게 장악당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나니아 연대기 : 캐스피언의 왕자' '인디아나 존스 : 크리스탈 해골 왕국' '해프닝' 'X파일' 등이 개봉해 스크린을 장악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역시 '스파이더맨 3'가 600개가 넘는 스크린에서 개봉됐고 '캐리비안의 해적 : 세상의 끝에서'는 최고 900여개관까지 장악, 한국 영화 시장을 초토화시킨 바 있다.
by 100명 2008. 5. 7. 15:33

CJ엔터 침체 영화계 구세주 될까

‘인디애나 존스’‘강철중’등 기대작 잇단개봉

‘5월 배급시장 쥐락펴락 … 흥행성적 등 관심

국내 최대 영화투자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가 5월부터 시작되는 성수기 영화배급시장에서 초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파라마운트의 영화를 독점 배급하는 CJ엔터테인먼트의 5월 이후 라인업에는 할리우드 화제작이 줄줄이 포진해 있을 뿐 아니라 6월 이후로는 한국영화 기대작을 잇달아 선보인다. 특히 강우석 감독의 ‘강철중’(6월 19일 개봉)과 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하 ‘놈놈놈’, 7월 예정)의 릴레이 히트를 노리고 있다. ‘실미도’가 1000만 관객의 첫 길을 트고 ‘태극기 휘날리며’가 뒤를 이었던 지난 2004년 한국영화의 신화 재현까지도 내심 기대하고 있다.

첫 포문은 ‘아이언맨’이다. 파라마운트의 작품으로 5월 2일 미국 개봉을 앞두고 한국에서는 이보다 이틀 앞선 30일 상영을 시작했다. 연휴가 잇따르는 5월 초 극장가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오는 5월 8일 개봉하는 워쇼스키 형제 감독의 ‘스피드레이서’(워너브라더스코리아 배급)와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치열한 흥행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인디애나 존스: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5월 22일 개봉)과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 ‘쿵푸팬더’(6월 5일)를 선보인다. 오는 5월 14일 개막하는 칸영화제 공식 부문 비경쟁 섹션에는 CJ엔터테인먼트가 배급하는 ‘인디애나 존스’와 ‘쿵푸팬더’ ‘놈놈놈’이 모두 초청작에 포함돼 ‘칸 특수’를 누릴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침체에 빠진 한국영화계는 5월 이후 여름 시즌에서 CJ엔터테인먼트가 어떤 흥행결과를 낼지 주목하고 있다. 특히 할리우드 화제작이 집중포화를 퍼붓는 6월에 도전장을 내민 ‘강철중’과 7월의 ‘놈놈놈’의 흥행 여부가 향후 한국영화의 전체적인 시장 상황을 좌우할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강 감독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말단 스태프까지 일을 구하지 못해 현장에서 이탈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강철중’과 ‘놈놈놈’이 ‘반지의 제왕3’와 맞붙어 ‘실미도’가 흥행하고 ‘태극기 휘날리며’가 뒤를 이었던 2003년 말~2004년 초의 상황을 재현했으면 한다”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한편, 지난 1월부터 3월까지의 국내 영화배급시장에서는 CJ엔터테인먼트(20.5%)와 쇼박스(16.7%)가 차례로 1~2위를 기록했으며, 한국영화만으로는 ‘추격자’의 흥행에 힘입어 쇼박스(26%)가 CJ엔터테인먼트(21.9%)를 앞섰다.

by 100명 2008. 4. 30. 22:23

한국영화 新르네상스? 6~8월 기대작 '우르르'

기사입력 2008-04-30 11:24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전형화 기자]
ⓒ<'강철중'>

위기론에 갇힌 한국영화에 신(新) 르네상스가 도래할지, 아니면 나락으로 떨어질지, 6~8월 줄줄이 개봉을 앞둔 한국영화들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돌아온 승부사와 100억원 이상 제작비가 투입된 한국형 블록버스터들이 잰 걸음으로 관객들과 만나기에 이들 영화들의 성패에 한국영화의 미래가 달려있다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 현재 제작되고 있는 영화들이 그리 많지 않을 뿐더러 이들 영화들의 흥행 여부로 한국영화에 대한 투자 상황이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배급사 관계자는 "스타감독의 복귀작과 대형 블록버스터까지 연이어 개봉되는데 이 영화들이 관객에 외면당한다면 문제는 심각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올 여름 한국영화의 미래를 밝힐 영화 면면은 어떻게 될지 살펴봤다.

#'돌아온 승부사' 강우석 감독, '강철중'으로 출사표

'한반도' 이후 2년 동안 절치부심한 '흥행의 귀재' 강우석 감독이 '강철중:공공의 적 1-1'(이하 강철중)로 돌아온다. 강우석 감독의 어깨에 놓인 책임은 막중하다.

스스로도 '한반도'의 흥행 부진을 만회해야 하며, 5년 전 창조한 '공공의 적'을 뛰어넘어야 한다. 뿐만 아니라 '황진이' '뜨거운 것이 좋아' 등의 잇단 흥행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네마서비스의 부활도 책임져야 한다.

한국영화의 좌장으로서 '강철중'은 5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맥을 끊고 7월과 8월 개봉을 앞둔 한국영화들에 길을 열어줘야 한다. 일단 강우석 감독은 자신만만하다.

강 감독은 "'인디아나존스4'가 먼저 개봉해 관객을 모으겠지만 곧 따라잡을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04년의 재연을 꿈꾸고 있다. '반지의 제왕3'가 개봉했을 때 '실미도'로 천만 영화 시대를 열고 바톤을 '태극기 휘날리며'로 넘겼던 그해의 기억을 올해 되살린다는 각오다.

아직 시사회조차 하지 않은 '강철중'에 대한 입소문이 벌써부터 충무로에 파다한 것도 그의 자신감을 더하고 있다.

ⓒ<왼쪽부터 '놈놈놈''님은 먼곳에' '눈에는 눈,이에는 이'>
#한국영화 빅3, 7월 대첩-'놈놈놈' vs. '님은 먼곳에' vs. '눈에는 눈,이에는 이'

7월에는 한국영화 '빅3'가 연이어 개봉한다. 지난해부터 기대를 모았던 작품들이 한주 걸러 한 작품씩 관객을 찾는다.

먼저 올해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은 뭐니뭐니해도 김지운 감독은 '좋은 놈,나쁜 놈,이상한 놈'(이하 놈놈놈)이다. 만주 웨스턴을 표방한 이 작품은 제작비만 170억원이 투입된 초대형 블록버스터이다.

'놈놈놈'이 안될 경우 한국영화계에 재앙이 일 것이라는 소문이 돌 정도로 이 작품에 대한 기대는 상당하다.

송강호 이병헌 정우성 등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하는 '놈놈놈'은 제61회 칸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돼 기대를 더하고 있다. '놈놈놈'은 스티븐 스필버그의 '인디아나 존스:크리스탈 해골의 왕국', '쿵푸팬더' 등과 함께 비경쟁부문에 초청된 터라 세계 각국의 시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제작사측은 한류스타인 이병헌과 정우성이 출연했기에 아시아 특히 일본에서 '놈놈놈'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판단, 이번 칸필름마켓에 높은 기대를 나타내고 있다.

'왕의 남자'의 이준익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님은 먼 곳에'는 '놈놈놈'의 다음 주자로 관객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7월24일 개봉을 확정한 '님은 먼 곳에'는 베트남 전쟁 당시 남편을 찾기 위해 위문공연단이 된 한 여인의 이야기이다.

이준익 감독 특유의 정서가 영화에 잘 녹아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제작사 아침의 정승혜 대표는 "촬영장 분위기가 아주 좋았으며, 후반 작업 중이지만 좋은 결과를 확신하다"고 말했다.

한석규와 차승원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눈에는 눈,이에는 이'도 7월말로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눈에는 눈,이에는 이'는 '놈놈놈'과 '님은 먼곳에'를 잇는 7월 한국영화 '빅3'의 한축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당초 '눈에는 눈,이에는 이'는 4월 개봉을 준비하다가 일정을 조절했다. 제작사 태원엔터테인먼트의 지미향 부사장은 "영화 완성도가 좋다. 때문에 더 많은 관객을 만날 수 있도록 개봉 시기를 조율했다"고 밝혔다.

세 작품은 각각 한국영화 메이저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와 쇼박스, 롯데엔터테인먼트가 투자 배급을 맡아 배급사간의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기전'>
#동북공정을 조준한다.. '신기전'

8월에는 김유진 감독의 '신기전'이 포진돼 있다. 세종대왕이 지시한 신무기 로켓포 '신기전'을 놓고 벌어지는 일을 그린 이 작품 역시 100억원을 육박하는 제작비가 투입된 블록버스터이다.

특히 이 작품은 자율국방을 바라는 세종의 꿈을, 중국 명나라가 제지하려 한다는 점에서 동북공정으로 날카롭게 대립하는 한국과 중국의 관계를 되새기게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기전'이 베이징 올림픽이 한창인 8월 개봉하는 것도 눈여겨 볼만 하다.

'신기전' 이후로도 추석 시즌을 맞은 9월에도 다양한 기대작들이 두루 준비돼 있다.

4월에서 개봉을 미룬 '모던보이'를 비롯해 '배꼽' '아내가 결혼했다' '울학교 ET' 등 풍성한 작품들이 추석 시즌과 하반기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이 영화들의 선전으로 2008년 한국영화 신 르네상스로 기억될지, 아니면 추락의 원년으로 평가될지, 관객들이 선택할 시간이 점차 다가오고 있다.

by 100명 2008. 4. 30. 12:45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올해도 상영관 독과점 예상

기사입력 2008-04-30 10:37 |최종수정2008-04-30 10:38
▲ 영화 '아이언맨'

[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 또 다시 대규모 개봉으로 한국영화를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개봉되는 ‘아이언맨’은 전국적으로 약 500개의 스크린을 확보하고 상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는 국내 전체 스크린수 2000여개의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수치다.

‘아이언맨’ 측 관계자는 “이번 주 함께 개봉하는 영화가 많아 500개관 정도로 개봉하게 됐다. 2주차에는 스크린수가 더 증가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아이언맨’과 같은 날 개봉하는 한국 영화 ‘비스티 보이즈’와 ‘가루지기’는 각각 300개 가량의 스크린에서 출발한다. 적지 않은 수이기는 하지만 다음주 또다른 블록버스터 ‘스피드 레이서’가 개봉을 앞두고 있는 것이 위험 요소다.

‘스피드 레이서’는 상영관을 확정하지는 않았으나 언론 배급 시사 후 흥행성에 대한 평가가 좋아 많은 스크린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돼 한국 영화들이 설 자리는 더욱 좁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에도 블록버스터 ‘스파이더맨3’가 600개가 넘는 스크린에서 개봉됐고 ‘캐리비안의 해적-세상의 끝에서’는 최고 860개관까지 장악하는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 전국 스크린을 싹쓸이하며 한국 영화 시장을 초토화시킨 바 있다.
by 100명 2008. 4. 30. 11:23
(주)쌈지 [정정]기타주요경영사항에관한공시(배급계약 체결)
입력 : 2008.04.28 14:46
정정공시
2008년 04월 28일


1. 정정관련 공시서류 : 기타 주요경영사항에 관한 공시
2. 정정관련 공시서류 제출일 : 2008년 4월 15일
3. 정정사유 : 계약상대방 변경
4. 정정사항
+-----------------------------+-----------------------------+------------------------------+
| 항목 | 정정전 | 정정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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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주요내용 ⑴ 계약상대방| ㈜에스에이치엔터테인먼트 | 청어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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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주요내용 ⑶ 계약의 주| ...배급권한을 ㈜에스에이치 | ...배급권한을 청어람㈜에 |
| 요 내용 | 엔터테인먼트에 부여함. | 부여함. |
+-----------------------------+-----------------------------+------------------------------+
| 2. 주요내용 | ⑷ 계약작품 : The strang| ⑷ 계약작품 : The strang |
| | ers(2008년 6월 개봉 예정)| ers(2008년 7월 개봉 예정) |
| | , Incendiary(2008년 9월 | , Incendiary(2008년 10월 |
| | 개봉 예정), The edge of | 개봉 예정), The edge of |
| | love(2008년 11월 개봉 예| love(2008년 9월 개봉 예 |
| | 정) | 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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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주요경영사항에관한공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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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제목 | 배급계약 체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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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주요내용 | ⑴ 계약상대방 : 청어람㈜ |
| | ⑵ 계약체결일 : 2008년 04월 15일 |
| | ⑶ 계약의 주요 내용 : 당사가 보유하고 있는 외화판권 중 3 |
| | 편에 대한 국내 극장 배급권한을 청어람㈜에 부여함. |
| | ⑷ 계약작품 : The strangers(2008년 7월 개봉 예정), Incendi |
| | ary(2008년 10월 개봉 예정), The edge of love(2008년 9월 |
| | 개봉 예정) |
| | ⑸ 계약 선수금 : 7억원(이 금액은 계약후 당사가 우선 지급 |
| | 받는 금액으로서 상영 실적에 따라 정산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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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결정(확인)일자 | 2008년 04월 1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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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기타 투자판단에 | - 본 계약에 따른 당사의 매출 및 수익은 영화 상영 실적에 |
| 참고할 사항 | 따라 결정됨. |
| +---------------------+----------------------------------------------+
| | ※ 관련공시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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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100명 2008. 4. 29. 08:45

영화 배급시장 급속 재편...자금력 앞세운 KT 계열사 급부상

기사입력 2008-04-24 18:31
SK텔레콤이 배급한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국내 영화배급 시장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

CJ엔터테인먼트·쇼박스·시네마서비스·롯데엔터테인먼트의 '4강 구도'가 흔들리면서 막강한 자금력을 내세운 통신기업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24일 한국영화진흥위원회의 1분기 국내 배급사별 관객 점유율 조사 결과에 따르면 CJ엔터(20.5%)가 수위를 기록했다.

쇼박스가 16.7%로 2위,싸이더스FNH가 12.2%로 3위를 각각 차지했다.

CJ엔터는 '대박'을 터뜨린 영화는 없었지만 '무방비도시'(161만명) '바보'(97만명) '숙명'(75만명) 등 15편으로 1분기에 관객 730만여명을 동원했다.

2분기부터 '좋은 놈,나쁜 놈,이상한 놈' '강철중' '신기전' '모던보이' '인디아나 존스:크리스탈 해골의 왕국' '쿵푸팬더' 등 기대작이 잇달아 개봉될 예정이어서 올해도 1위 수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쇼박스는 올해 최고 흥행작인 '추격자'(472만명) 등 6편만으로 594만명을 불러모아 가장 실속 있는 성과를 거뒀다.

한국 영화 점유율에서는 26%로 CJ엔터(21.9%)를 앞질렀다.

앞으로 '님은 먼 곳에' '적벽' 등의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배급한 '세븐 데이즈'의 흥행 성공으로 주목받았던 프라임엔터테인먼트는 1분기에도 149만명을 모은 '더 게임' 덕분에 8위를 차지했다.

반면 롯데엔터와 시네마서비스는 '몰락'에 가까운 성적표를 받았다.

롯데엔터는 관객 점유율 5%로 간신히 10위에 올라 체면치레는 했다.

하지만 작년 같은 기간에 5위였던 것을 감안하면 초라한 성적이다.

'명장' 등 기대작들을 여러 편 배급했지만 10위권에 드는 흥행작은 한 편도 내지 못했다.

강우석 사단의 시네마서비스는 배급업을 축소하면서 아예 '톱 10' 순위에조차 들지 못하는 수모를 겪었다.

기대했던 '뜨거운 것이 좋아'는 관객 59만명에 머물렀다.

시네마서비스가 배급 쪽에서 다시 이름을 알리기는 당분간 힘들어 보인다.

배급 시장에 뛰어든 통신 대기업들의 위력은 예상만큼 컸다.

KT의 자회사이자 메이저 영화제작사인 싸이더스FNH는 배급업 진출 첫 시즌인 올 1분기에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404만명)을 앞세우며 단숨에 3위 자리를 꿰찼다.

당초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을 제작한 MK픽처스는 배급까지 할 계획이었지만 자금 사정 등으로 배급권을 싸이더스FNH로 넘겼다.

자본의 힘을 여실히 보여준 사례다.

SK텔레콤 역시 '원스 어폰 어 타임'(156만명)으로 9위에 올라 이들이 배급 시장을 장악할 것이라는 전망을 확인시켜줬다.

영화진흥위원회 영상산업정책연구소의 김현정 연구원은 "SK텔레콤 등 통신 대기업들이 아직 CJ엔터와 쇼박스의 아성을 넘기에는 부족하지만 대단한 기세인 것만은 분명하다"며 "배급 노하우만 쌓이면 이들의 자본력이 더 큰 힘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했다.
by 100명 2008. 4. 24. 23:00

CJ엔터 영화 배급 물량 공세, 실속은 없어

기사입력 2008-04-22 10:27 |최종수정2008-04-22 10:29
▲ CJ엔터테인먼트의 상반기 배급작 중 가장 많은 관객을 모은 '무방비도시'


[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국내 영화 배급업계의 선두주자 CJ엔터테인먼트(이하 CJ엔터)의 물량 공세가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08년 1/4분기 한국 영화산업 통계자료에 따르면 배급사별 한국영화 관객 동원 및 점유율 순위에서 CJ엔터는 7편의 한국영화를 배급하고도 3편을 배급한 경쟁사 쇼박스 미디어플렉스(이하 쇼박스)에 밀려 2위에 그쳤다.

1위인 쇼박스는 ‘추격자’ 등 3편의 영화로 515만9989명의 관객을 동원, 26.0%의 점유율을 차지한 반면 CJ엔터는 ‘무방비도시’, ‘바보’, ‘숙명’,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등 7편의 영화로 434만1656명의 관객을 모아 21.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말부터 배급을 시작한 KT 계열사 싸이더스FNH는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등 3편의 영화로 430만1263명, 점유율 21.7%로 단숨에 한국영화 배급순위 3위까지 올라 2위인 CJ엔터를 위협했다.

영화 배급업에 뛰어든 또 다른 통신사업자 SK텔레콤도 ‘원스 어폰 어 타임’ 한 편의 영화로 관객 156만2752명, 점유율 7.9%로 실속을 차렸다.

CJ엔터는 한국영화와 외화를 합친 전체 영화 배급 순위에서는 1위에 올랐으나 서울 지역 기준 점유율이 18.6%로 전년 같은 기간 23.4%보다 4.8%포인트가 하락했다.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CJ엔터가 15편을 배급해 730만3687명을 동원한 것에 비해 2위인 쇼박스는 절반도 안 되는 6편을 배급해 594만2880명을 모았고 3위 싸이더스FNH는 4편 배급에 435만3951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by 100명 2008. 4. 22. 21:52

SK텔레콤-KT, 영화배급사 관객점유 10위내 진입…배급사 지각변동

기사입력 2008-04-22 11:15


[마이데일리 = 정경화 기자] '1/4분기 전체영화 CJ 관객점유율 1위, 쇼박스는 한국영화 배급사별 관객점유율 1위 기록'

통신사업자인 SK텔레콤과 KT의 계열사 싸이더스FNH가 올 1/4분기 배급사 점유율 순위 10위권안에 진입하는 등 관객점유율 경쟁에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통계 발표에 따르면 한국영화 외국영화를 합해 총 14편의 영화를 배급해 730여만명을 동원한 CJ엔터테인먼트가 점유율 20.5%를 기록하며 배급사별 관객동원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서울 기준 점유율은 18.6%로 지난해 상반기 기록한 23.4%의 관객점유율에서 4.8% 포인트 하락한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한국영화 배급의 경우 '무방비도시',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바보' 등 7편을 배급한 CJ엔터테인먼트는 '추격자' 등 3편을 배급한 쇼박스에 관객점유율 면에서 밀려 2위를 차지했다.

또한 KT의 계열사인 싸이더스FNH가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라듸오 데이즈' 등 4편의 영화로 12.2%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3위로 진입했다. SK텔레콤 역시 '원스어폰어타임' 등 2편의 영화로 5.4%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9위에 올랐다. 반면 지난해 4/4분기 18편의 영화로 8.3%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5위에 오른 롯데쇼핑㈜ 롯데엔터테인먼트는 3.3% 포인트 점유율이 하락해 10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작년 말 배급업을 축소한 시네마서비스는 배급사 순위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2008년 1/4분기는 새로운 배급사의 점유율 10위권 진입과 순위 변동 등으로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사진 = 영화 '추격자',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by 100명 2008. 4. 22. 21:51

2008년 1사분기 미국 박스오피스 수입 총 21억달러, 지난해보다 1% 증가했지만 하락세로 마무리

<호튼>

할리우드가 올해 첫 성적표를 받았다. 2008년 1월부터 3월까지 1사분기 동안 미국 박스오피스 수입은 총 21억달러로, 2007년 같은 시기와 비교할 때 1%가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5, 2006년과 비교할 때 7%가 상승했으며,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의 신드롬이 극장가를 뒤흔들었던 2004년과 견주어서도 4%가 증가한 수치다. 성공을 견인한 것은 전통적으로 비수기로 꼽히는 1월과 2월. 지난해 12월5일 개봉한 <주노>가 장기 흥행을 이어가면서 총 1억4천만달러의 수입 중 1억달러를 1월과 2월에 벌어들였고,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개봉한 <버킷 리스트: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것들> 또한 신년에 흥행 가도를 지속하며 9천만달러를 수확했다. 지난해에서 이월된 작품 외에도 1월16일 개봉한 <클로버필드>가 개봉 첫주 4천만달러의 수입을 올리며 신년의 포문을 열었고, 2월에는 3D 콘서트 실황인 <한나 몬타나와 마일리 사이러스>가 600여개의 스크린으로 6400만달러를 벌어들이며 기염을 토했다. 1사분기 최고의 흥행작은 봄방학 시즌을 겨냥해 3월14일 개봉한 폭스의 3D애니메이션 <호튼>. 3월31일까지 1억1800만달러를 수확하며 2008년 개봉작 중 최초로 1억달러의 벽을 넘어섰다. <300> <거친 녀석들> 등 소수의 블록버스터가 흥행을 독식했던 지난해와 비교할 때, 2008년 1사분기는 다양한 작품이 수익을 고루 나눠 가져간 양상이다.

하지만 할리우드 스튜디오들이 마냥 행복해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1사분기의 흥행 그래프는 하락세로 마무리된 상태. 역대 최고의 성적을 올린 1∼2월과 달리 3월 박스오피스 성적은 지난해와 비교해 14%나 감소했다. “3월은 사자처럼 도착해서 양처럼 후퇴했다”고 표현한 <버라이어티>는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스튜디오들이 향후 전망을 놓고 불안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제 막 2사분기를 맞이한 가운데 할리우드는 다가오는 여름 시즌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5월2일에 개봉하는 <아이언맨>을 시작으로 <스피드 레이서> <나니아 연대기: 캐스피안 왕자> <인디아나 존스: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이 5월에 극장을 찾고, 6월에는 <인크레더블 헐크> <겟 스마트> <원티드> <쿵푸팬더> <월*E>가, 7월에는 <행콕> <다크 나이트> 등이 뒤를 잇는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스파이더맨 3> <슈렉3> <캐리비안의 해적: 세상의 끝에서> 등 속편이 13편이나 개봉했던 2007년과 달리, 올해는 그 절반 정도인 7편만이 극장을 찾는 만큼 올 여름 시즌의 성공은 “<쿵푸팬더> <월*E> 등 새로운 영화들이 얼마만큼 관객의 호응을 얻을 것인가에 달려 있다”고 전망했다.

by 100명 2008. 4. 22. 09:59

20세기폭스 ‘보도 통제’ 시사회서 각서 요구

[한겨레] 할리우드 스타 키아누 리브스가 출연한 영화 <스트리트 킹>의 제작사인 20세기 폭스가 이 영화의 개봉을 앞두고 보도통제를 시도해 물의를 빚고 있다. <스트리트 킹>은 미국 경찰과 암흑가를 다룬 액션 느와르 영화다.

20세기 폭스는 16일 중앙 일간지 기자들을 대상으로 시사회를 하면서 안내문을 내어 “영화 도입부에 한국인과 관련된 장면들이 나온다”며 “사전에 이 점이 노출될 경우 오해로 인한 부정적인 시각 및 이슈 발생 등에 대한 우려가 있어, 이 부분에 대해서는 반드시 영화 관람 후 일체 기사화하지 말아주셨으면 하고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이날은 안내문에 그쳤지만, 지난주초에 열린 영화 전문지와 방송사 기자 시사회에서는 비슷한 내용의 문서에 기자들의 서명을 요구해 “각서를 요구할 수 있느냐”는 반발을 사기도 했다.

문제가 된 장면은 형사 ‘톰’으로 분한 키아누 리브스가 아동 포르노와 마약 거래를 일삼는 한국인 갱단을 소탕하는 과정을 묘사한 부분이다. “곤니치와”라는 인사를 건네는 키아누 리브스에게 한국인 갱들이 “우린 일본인이 아니라 한국인”이라고 답하자, 키아누 리브스는 “생긴 건 동양인인데 백인 옷차림에 흑인 말투니 어떻게 알겠느냐”고 쏘아붙인다. 한국인 갱들은 키아누 리브스의 총을 맞고 죽어가며 한국말로 욕설을 뱉기도 한다.

20세기 폭스의 이런 행동에는 영화 개봉을 앞두고 한국인의 심기를 건드려선 곤란하다는 생각이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1997년 개봉했던 마이클 더글라스 주연의 영화 <폴링다운>은 한국인을 비하하는 내용 때문에 많은 관객들로부터 비판을 받은 적이 있다.

그러나 이 장면이 20세기 폭스가 우려할 만큼 한국인을 비하하는 내용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한국인이 많이 사는 로스앤젤레스가 배경인데다, 국적을 가리지 않고 갱단은 존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20세기 폭스는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도 막기 어렵게 된 셈이다. 한편 키아누 리브스는 영화가 개봉하는 17일 서울에서 내한 기자회견을 한 뒤 팬들과 만나는 행사를 치를 예정이다.

by 100명 2008. 4. 17. 09:18

디즈니, 애니메이션 개봉 5개년 계획 발표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해원 통신원 = 디즈니와 픽사가 앞으로 5년간 개봉할 애니메이션 영화의 스케줄을 투자자들에게 공개했다.

9일자 버라이어티와 할리우드리포터에 따르면 픽사 애니메이션의 존 래세터 대표는 8일 미국 뉴욕대학에서 디즈니의 로버트 이거 대표와 투자회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픽사와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가 각각 2012년까지 개봉할 애니메이션 영화들의 목록을 발표했다.

2년 전 디즈니와 픽사는 74억 달러짜리 합병을 거쳐 '라따뚜이' '카' 등의 히트작을 발표했는데, 그 여세를 몰아 올 11월 추수감사절 때 공개되는 3D 애니메이션 '볼트(Bolt)'를 시작으로 9편을 선보인다. 이 가운데 2009년 개봉할 디즈니의 '왕자와 개구리(The Princess and the Frog)'만 전통적인 2D 영화이고 나머지는 모두 3D 애니메이션이다.

픽사와 디즈니 애니메이션은 2012년까지 각각 여름 시즌과 연말 시즌에 최소한 한 편의 애니메이션 영화를 개봉하고 2011년에는 픽사만이 두 편의 애니메이션 영화를 내놓을 계획이다.

청춘스타 마일리 사이러스와 존 트래볼타가 목소리 연기를 맡은 '볼트'에 이어 2009년 5월29일에는 픽사의 '업(Up)', 그해 성탄절에는 '왕자와 개구리', 2010년 6월18일 '토이 스토리 3', 2010년 성탄절 디즈니의 '라푼젤', 2011년 '뉴트(Newt)'가 개봉한다.

또한 리즈 위더스푼과 엠마 톰슨이 목소리 배우로 등장할 '베어 앤 더 보우', 2012년 여름에는 '라따뚜이'의 브래드 루이스가 감독을 맡을 '카 2', 2012년 연말에는 필립 K 딕의 단편에 바탕을 둔 '엘브의 왕(King of the Elves)'가 바통을 이어받는다.

한편 디즈니는 이와는 별도로 픽사를 유명하게 만든 '토이 스토리'와 '토이 스토리 2'를 디지털 3D 포맷으로 2009년과 2010년에 각각 개봉한다.

by 100명 2008. 4. 11. 21:31
대작 한국영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를 피하라
[마이데일리 = 정경화 기자] 영화 비수기인 3~4월 국내 극장가의 영화 가뭄이 극심해졌다. 2월 개봉작인 영화 '추격자(감독 나홍진)'가 아직도 200개가 넘는 스크린을 보유하고 관객 500만 명 돌파를 위해 달려가고 있다.

블록버스터 영화 시즌은 5,6,7월에는 할리우드 영화에 밀려 한국 영화의 개봉 수가 더 줄어 들 것으로 보인다. 오는 5월부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의 개봉 편수가 늘어난다. 최첨단 테크놀로지를 통해 태어난 슈퍼 히어로 영화 '아이언 맨(4월 30일)'을 시작으로 비의 할리우드 진출작 영화 '스피드 레이서(5월 8일), '나니아 연대기: 캐스피언 왕자(5월 15일), '인디아나 존스4(5월 22일)', '인크레더블 헐크', '해프닝(6월 13일)', '원티드(6월 26일)', '핸콕(7월 2일)' 등이 개봉된다.

이 기간에 개봉되는 한국 영화는 봉태규 주연의 영화 '가루지기(5월 1일), 김수미 주연의 '흑심모녀(5월 7일)', 신구 주연의 '방울토마토(5월 29일)' 등 대작 영화보다는 틈새 시장을 노린 영화가 주를 이룬다.

2008년 기대작인 100억원 대의 대작 영화 '좋은 놈, 이상한 놈, 나쁜 놈'과 김혜수 박해일 주연의 '모던보이', 조선시대 비밀 무기 프로젝트를 그린 영화 '신기전'은 모두 7월 이후 하반기로 개봉을 늦췄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와의 맞대결은 승리한다고 해도 타격이 크기 때문이다. 한 영화사 관계자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가 개봉되는 5~7월을 피하기 위해 많은 영화들이 개봉을 늦춰 한국 영화의 개봉 편수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탈북자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크로싱', 설경구 주연의 영화 '강철중'은 오히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에 도전장을 내밀고 6월 개봉을 확정 지었다.
by 100명 2008. 4. 9. 22:51

대작 한국영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를 피하라

기사입력 2008-04-09 10:13


[마이데일리 = 정경화 기자] 영화 비수기인 3~4월 국내 극장가의 영화 가뭄이 극심해졌다. 2월 개봉작인 영화 '추격자(감독 나홍진)'가 아직도 200개가 넘는 스크린을 보유하고 관객 500만 명 돌파를 위해 달려가고 있다.

블록버스터 영화 시즌은 5,6,7월에는 할리우드 영화에 밀려 한국 영화의 개봉 수가 더 줄어 들 것으로 보인다. 오는 5월부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의 개봉 편수가 늘어난다. 최첨단 테크놀로지를 통해 태어난 슈퍼 히어로 영화 '아이언 맨(4월 30일)'을 시작으로 비의 할리우드 진출작 영화 '스피드 레이서(5월 8일), '나니아 연대기: 캐스피언 왕자(5월 15일), '인디아나 존스4(5월 22일)', '인크레더블 헐크', '해프닝(6월 13일)', '원티드(6월 26일)', '핸콕(7월 2일)' 등이 개봉된다.

이 기간에 개봉되는 한국 영화는 봉태규 주연의 영화 '가루지기(5월 1일), 김수미 주연의 '흑심모녀(5월 7일)', 신구 주연의 '방울토마토(5월 29일)' 등 대작 영화보다는 틈새 시장을 노린 영화가 주를 이룬다.

2008년 기대작인 100억원 대의 대작 영화 '좋은 놈, 이상한 놈, 나쁜 놈'과 김혜수 박해일 주연의 '모던보이', 조선시대 비밀 무기 프로젝트를 그린 영화 '신기전'은 모두 7월 이후 하반기로 개봉을 늦췄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와의 맞대결은 승리한다고 해도 타격이 크기 때문이다. 한 영화사 관계자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가 개봉되는 5~7월을 피하기 위해 많은 영화들이 개봉을 늦춰 한국 영화의 개봉 편수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탈북자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크로싱', 설경구 주연의 영화 '강철중'은 오히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에 도전장을 내밀고 6월 개봉을 확정 지었다.

[사진 = 영화 '좋은 놈, 이상한 놈, 나쁜 놈', '모던보이', '신기전']
by 100명 2008. 4. 9. 21:45

블록버스터의 흥행 물꼬, 누가 틀까?

기사입력 2008-04-08 09:57 |최종수정2008-04-08 16:15 기사원문보기


[OSEN=손남원 기자]국내 영화계가 주린 배를 움켜잡은채 보릿고개를 넘고 있다. 3~4월이 극장가 비수기라지만 올해의 흥행 가뭄은 2000년대 들어 최악이다.

5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시즌의 개막 전에 한 몫을 챙겼어야할 한국영화들은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과 '추격자' 외에 별 재미를 못봤다. 외화들도 그 나물에 그 비빔밥 수준이이서 관객들의 발길을 모으지 못하고 있다. 올 봄 극장가가 여느 때보다 썰렁한 이유다.

그러나 매년 위력을 더해가며 한국을 찾아오는 블록버스터의 공습은 올해도 쉬지 않는다. 지난해에는 5월1일 '스파이더맨 3'의 개봉과 함께 극장가가 북적거리기 시작했다. '극락도 살인사건' '아들' '날아라 허동구' 등 한국영화들을 단숨에 밀쳐내고 개봉 첫주에만 242만명을 끌어모았다.

2006년에도 마찬가지. 톰 크루즈의 '미션 임파서블 3'가 5월3일 막을 올리면서 첫주 140만명을 동원하는 기염을 토했다. '맨발의 기봉이' '사생결단' '국경의 남쪽' 등이 톰 크루즈의 원 맨 파워에 바로 밀렸다.

그렇다면 올해는? 개봉은 다소 늦지만 더 무서운 강적이 들어온다. 액션어드벤처 블록버스터의 교과서나 다름없는 '인디아나 존스: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이 19년만에 시리즈 4편 격으로 전세계를 두들길 준비를 하고 있다.

국내 개봉은 5월 22일로 잡혔다. 전세계 동시개봉이다. 극장가 성수기인 5월말이지만 그 주에 막을 올리기로 예정된 영화는 단 한 편뿐. 한국영화나 수입 외화를 불문하고 '인디아나 존스'와의 정면 대결을 피하는 중이다.

그만큼 '인디아나 존스'를 바라보는 영화계의 시선은 두려움으로 가득찼다. 스티븐 스필버그와 조지 루카스 그리고 해리슨 포드, 할리우드의 무시무시한 3총사가 다시 손을 잡았으니 흥행 보증수표다.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는 1981년 '레이더스'를 시작으로 1984년 '인디아나 존스', 1989년 '인디아나 존스: 최후의 성전'까지 3편의 전작들을 합쳐 무려 11억 8200만 달라의 당시로서는 상상하기 힘든 수익을 올렸다.

이후 4편으로 이어지는 데 걸린 세월은 19년. 인디아나 존스 팬들의 열기는 식기는 커녕 더 무섭게 불타오르고 있다. 지난 2월14일 베일에 쌓여있던 '인디아나 존스: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이 모습을 드러내자 공개 첫주에만 홈페이지 등에서 670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현재 누적 조회수는 2억건.

3편의 시대 배경에서 정확히 19년 뒤인 1957년을 무대로 진행될 인디아나의 이야기가 올해 블록버스터 시즌의 본격적인 개막을 알릴 것으로 보인다.
by 100명 2008. 4. 8. 17:38

[CINE]4월 극장가 외화가 몰려온다

기사입력 2008-04-08 16:11
‘추격자’가 ‘우생순’을 추격했다. 개봉 한 달 만에 4백만 관객을 훌쩍 넘으며 2008년 한국 영화의 새로운 강자로 나선 것. 여전히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추격자의 인기는 당분간 계속될 듯하다. 추격자의 흥행이 침체된 한국 영화의 인기를 견인할 수 있을까? 4월 극장가에 외화가 몰려온다.

홍콩 스타 여명과 진혜림이 정소동 감독의 ‘연의 황후’로 오랜만에 한국 관객을 찾는다. ‘연의 황후’는 2천 년 전, 황제가 되어야 할 운명의 공주와 그녀를 사랑했던 대장군, 그리고 공주가 사랑한 전설의 무사, 세 남녀의 운명과 사랑을 뛰어넘은 전설 같은 신화를 그린 작품이다. 진혜림이 공주 ‘연비아’ 역을, 여명이 무사 ‘난천’ 역을 맡아 2천 년 전 가장 뜨겁고도 찬란한 스캔들을 연기한다.

춘추전국시대 강력한 나라였던 연나라를 배경으로 펼쳐진 전설 같은 로맨스를 담아내기 위해 2백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됐다고 하니 화려하고도 거대한 스케일이 예상된다. 영화 개봉에 앞서 여명과 진혜림의 방한도 예정되어 있다. 진혜림은 영화 홍보차 처음으로, 여명은 5년 만에 한국 팬들을 만난다. 중국 박스 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연의 황후’가 한국에서도 돌풍을 일으킬지 기대해보자. 개봉은 4월 10일이다.

데뷔작 ‘용서받지 못한 자’로 2006년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됐던 윤종빈 감독이 충무로의 떠오르는 블루칩 하정우, 윤계상과 함께 화려한 ‘호스트(고급 남성 접대부)’의 세계를 그린다. 영화 ‘비스티 보이즈’는 모두가 꿈꾸는 화려한 밤의 도시, 청담동을 배경으로 하루를 살아도 폼 나게 살고 싶은 호스트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리얼하게 그린 영화다.

하정우는 능글맞고 뻔뻔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호스트 ‘재현’으로, 윤계상은 밤마다 돈을 좇아 여자들에게 웃음을 팔지만 증기탕에서 일하는 여종업원에게 지고지순한 순정을 바치는 ‘승우’로 변신해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추격자’에서 끔찍한 살인자로 분해 연기의 절정을 선보인 하정우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종횡무진하며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윤계상, 이 매력적인 두 배우를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울 것 같다. 개봉은 4월 30일이다.

나탈리 포트만이 18세기 화가 고야의 뮤즈이자 격동하는 역사 속에서 비극적인 운명을 맞는 여인으로 분한다. 영화 ‘고야의 유령’에서 나탈리 포트만은 18세기 절대 왕정 시대와 19세기 혁명의 시대를 온몸으로 살아낸 비극의 여인 이네스 역을 맡아 열연한다. 어느 날 고야의 아름다운 모델이자 친구의 딸인 이네스가 부당한 누명을 쓰고 종교재판소 감옥에 갇히는 일이 발생한다. 부유한 상인인 이네스의 아버지 토마는 딸을 구하기 위해 로렌조에게 종교재판소를 모독하는 강제 고백의 고해문서를 받아낸 후 스페인에서 추방한다.

세월은 20여 년이 훌쩍 지나 프랑스 혁명으로 스페인은 격동의 시대를 맞는다. 로렌조는 나폴레옹 정권의 핵심 간부가 되어 스페인으로 돌아오고 종교가 아닌 이성과 혁명을 통해 세상을 구원하겠다는 야망을 품게 되는데…. 영화 ‘고야의 유령’은 고야의 이야기가 아닌 고야의 유령들, 즉 이네스와 로렌조의 이야기이며 격동의 시대에 대한 이야기다. 비운의 여인 이네스를 완벽하게 그려낸 나탈리 포트만과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로렌조 역의 하비에르 바르뎀의 연기도 눈여겨보자. 4월 3일 개봉.

‘아임 낫 데어’ 전설적인 포크 록 가수 밥 딜런이 6명의 페르소나를 통해 새롭게 태어난다. 1999년 영화 ‘벨벳 골드마인’을 통해 감각적이면서도 파격적인 음악적 내러티브를 선보였던 토드 헤인즈 감독이 이번에는 밥 딜런이 살았던 시대와 인생에 대한 새로운 방식의 여행을 떠난다. ‘아임 낫 데어’는 6명의 배우가 밥 딜런의 페르소나가 되어 미국 역사상 가장 강렬한 아이콘의 생동감 있는 초상을 완성하는 영화다. 시인 ‘아서’(벤 위쇼), 음악적 스승 ‘우디’(마커스 칼 프랭클린), 20대 포크 가수 ‘잭’(크리스찬 베일), ‘잭’을 연기하는 영화배우 ‘로비’(히스 레저), 음악적 변신을 비난받는 뮤지선 ‘쥬드’(케이트 블란쳇), 회심한 가스펠 가수 ‘존’ (크리스찬 베일), 은퇴한 총잡이 ‘빌리’(리처드 기어) 등 7개의 아이덴티티 속에서 농밀하게 그려지는 밥 딜런의 모습을 찾아보자. 크리스찬 베일·케이트 블란쳇·히스 레저 주연, 4월 17일 개봉.

new Movie

도레미파솔라시도 귀여니 원작의 또 하나의 영화가 개봉된다. 영화 ‘도레미파솔라시도’는 ‘늑대의 유혹’과 ‘그놈은 멋있었다’에 이은, 귀여니 원작을 영화화한 세 번째 작품이다. 음악을 사랑하는 은규(장근석)와 열심히 세상을 살아가는 정원(차예련), 그리고 그들의 사랑에 끼어든 희원(정의철)의 사랑과 우정에 관한 애절한 청춘 로맨스. 장근석·차예련·정의철 주연, 4월 3일 개봉.

나의 특별한 사랑 이야기 완소남 윌 헤이즈에게는 사랑스러운 ‘여친’ 에밀리가 있다. 정치인으로 성공을 꿈꿔왔던 윌은 그녀를 두고 홀로 뉴욕행 비행기에 오르고 그런 그에게 또 다른 사랑이 찾아온다. 뉴욕에서 만난 저널리스트 섬머, 편한 친구 에이프릴까지, 너무 다른 매력의 그녀들 사이에서 윌은 진정한 사랑을 찾을 수 있을까? 라이언 레이놀즈·레이첼 와이즈 주연, 4월 3일 개봉.

킬위드미 FBI 사이버 수사대 특수 요원 제니퍼에게 온라인을 통해 잔인한 고문 행위를 생중계하는 인터넷 사이트에 대한 수사 지시가 내려진다. 살인마는 이 사이트를 운영하며 사람들이 자신의 사이트에 접속할수록 더욱 빨리 피해자가 죽게 된다는 충격적인 게임을 제안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접속자는 늘어나는데`… 다이안 레인·빌리 버크 주연, 4월 17일 개봉.

테이큰 파리로 여행을 떠난 킴은 아버지 브라이언과 통화를 하던 중 납치당한다. 전직 특수 요원 브라이언은 직접 딸을 구하러 나선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황해 끌려 다니는 기존의 캐릭터와는 달리 브라이언은 침착함을 유지하며 치밀하게 단서를 찾아내고야 마는데`… 리암 리슨·메기 그레이스 주연, 4월 10일 개봉.

장강7호 막노동을 해서 연명하는 가난한 아버지와 학교에서 따돌림 당하는 아들. 장강1호라는 장난감을 사달라고 조르는 아들에게 아버지는 쓰레기장에서 주운 물체 하나를 선물하는데 이 물체가 살아 움직이는 생명체가 되고 아들은 그 물건에 장강7호라는 이름을 붙인다. SF와 가족 영화를 오가는 주성치식 코믹 영화. 주성치·장우기 주연, 4월 10일 개봉.

캔디 자칭 시인이라 일컫는 ‘댄’은 ‘캔디’와 사랑에 빠졌다. 사랑하는 캔디와 영혼까지 공유하는 댄은 캔디를 통해 천국을 맛본다. 이미 천국을 경험한 댄과 캔디에게 사랑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생겨 고통은 커져간다. 현실과 벽을 쌓으려고 몸부림 치던 어느 날 댄은 전혀 다른 선택을 하게 되는데`…. 에비 코니쉬·히스 레저 주연, 4월 17일 개봉.

아이언맨 억만장자 웨폰 디자이너 토니 스탁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새로운 미사일을 소개하다 납치를 당하고 그곳에서 그들이 원하는 무기를 만들라고 강요받게 된다. 스탁은 그곳에서 아이언맨 수트를 개발해 탈출에 성공하고 점점 업그레이드되는 아이언맨 수트가 드디어 완성되는데`… 마블 코믹스를 원작 슈퍼 히어로물.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테렌스 하워드 주연, 4월 30일 개봉.

페솔로지 하버드 의대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아름다운 약혼녀까지 둔 테드는 메트로폴리탄 대학 메디컬 센터의 병리학 프로그램에 합류한다. 그곳에서 만난 제이크로부터 ‘죽음의 게임’에 동참할 것을 강요당하는데, 안정된 미래와 자신의 능력을 시험해보고 싶은 욕망 사이에서 테드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마일로 벤티밀리아·마이클 웨스톤 주연, 4월 17일 개봉.

by 100명 2008. 4. 8. 17:19

잔인한 4월..한국영화든 외화든 '영화'가 보고싶다

기사입력 2008-04-07 14:43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관명 기자]
위부터 '아이언맨' '인디아나 존스: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
지난해 이어 올해 4월에도 영화 가뭄이 극심하다. 국내외 기대작과 볼만한 작품 개봉일은 하루하루 밀리더니 6월 또는 7월이고 아예 올 하반기로 연기된 작품도 많다. 지난 2월14일 개봉한 '추격자'가 아직도 화제가 된다는 건, 그만큼 요즘 극장에 볼 만한 영화가 다른 달에 비해 상대적으로 빈한하다는 얘기다.

7일 현재 상영중인 국내외 영화는 '삼국지-용의 부활' '도레미파솔라시도' 'GP506' '어에위크' '데스 디파잉: 어느 마술사의 사랑' 등. 지난 주말(4~6일) 영화진흥위회원 집계에 따르면 공수창 감독의 'GP506'이 19만명으로 박스오피스 1위, 유덕화 홍금보 매기큐 주연의 '삼국지-용의 부활'이 17만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 1, 2위에 오른 영화가 모두 주말관객이 채 20만명이 안 된 것이다.

이러다가는 이달 '전국관객 100만 동원' 영화가 단 한 편도 나오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달에는 '추격자' 한 편만이 100만명을 동원했다. 이미 '모던보이' '1724 기방난동사건' 기대작은 올 하반기로 미뤄졌다. 여기에 강우석의 승부수 '강철중'은 6월, 이준익 감독의 '님은 먼 곳에'와 송강호 이병헌 정우성 주연의 블록버스터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은 7월은 돼야 볼 수 있다.

할리우드 외화 역시 5월은 돼야 관객들의 갈증이 풀릴 전망이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기네스 팰트로 주연의 SF블록버스터 '아이언맨'이 이달 30일 개봉하는 것을 시작으로, 에밀 허쉬-매튜 폭스의 '스피드 레이서'가 5월8일, 월트디즈니픽쳐스 제작의 판타지 블록버스터 '나니아 연대기: 캐스피언 왕자'가 5월15일, 해리슨 포드의 '인디아나 존스: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이 5월22일 개봉하기 때문이다.

그나마 이번주를 정점으로 비교적 '될 성 부른' 영화가 대기중이어서 영화팬들로서는 위안을 삼을 만하다. 진혜림 여명의 '연의 황후'(9일)를 비롯해, 리암 니슨의 납치범 추격전 '테이큰'(9일), 잭 니콜슨-모건 프리먼의 '버킷 리스트-죽기 전에 꼭 하고싶은'(9일), 이지호 감독이 할리우드 톱스타를 데리고 만든 '내가 숨쉬는 공기'(10일) 등. 하지만 이 역시도 올해 '우생순'이나 '추격자', 아니면 지난해 '300'이나 '트랜스포머'처럼 초대박을 터트릴 작품은 아니라는 게 섭섭하다.

by 100명 2008. 4. 7. 20:22
반일 논란 다큐 '야스쿠니', 21곳 극장 상영 결정
신수연 기자 syshin@ibtimes.co.kr
Posted : 2008년 04월 05일 21:53 KST

일본 우익 세력의 반대로 상영이 취소되었던 다큐멘터리 '야스쿠니(원제 靖國 YASUKUNI)'를 상영하려는 일본 내 영화관이 늘어나고 있다.

3일 일본 오사카의 한 영화관에 '야스쿠니'의 포스터가 붙어있다.(사진=AP)
3일 일본 오사카의 한 영화관에 '야스쿠니'의 포스터가 붙어있다.(사진=AP)

이 영화의 배급사 '아르고 픽처스'는 영화를 상영하기로 한 영화관이 현재 21곳으로 늘어났고 도쿄 내의 8곳도 다음달에 영화를 상영하기로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그러나 배급사 측은 우익세력의 방해를 막기 위해 상영을 결정한 이들 영화관의 이름은 공개하기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에 영화사들이 영화 상영을 취소했던 이유가 우익 세력의 테러나 반대 시위였다. 즉 '야스쿠니'의 상영으로 일본의 극우세력의 테러나 반대시위가 우려되기 때문이라는 의미.

다큐멘터리 ‘야스쿠니’는 현재 일본에 거주 중인 중국 영화감독 리잉(李纓)이 1997년부터 10여 년간, 해마다 8·15 종전기념일에 야스쿠니 신사를 방문하는 참배자와 유족의 모습, ‘야스쿠니도(靖國刀)’를 만드는 장인의 모습 등 야스쿠니신사를 둘러싼 다양한 이야기를 기록한 작품이다. '야스쿠니'는 개봉을 이번달 12일 개봉을 앞두고 국회의원들의 검열성 시사회와 우익 단체의 소동 등으로 개봉관들이 잇따라사 상영 계획을 취소해 논란을 불렀다.

한편 이 영화는 올해 3월 홍콩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하며 우수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by 100명 2008. 4. 6. 11:31
‘헤프닝’ 초대형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다양한 장르, 색다른 소재, 흥미진진한 스토리!
ⓒ2008 CNB뉴스
▲ CNB뉴스,CNBNEWS ,씨앤비뉴스

매년 여름, 극장가를 강타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2008년 여름에도 막강한 위력을 지닌 블록버스터들의 스크린 공략이 예상된 가운데 <식스 센스>, <싸인>의 반전과 스케일을 뛰어넘는 초대형 블록버스터 <해프닝>이 대한민국에 상륙한다. <해프닝>은 <호튼>, <핸콕>, <쿵푸팬더>, <아이언 맨>, <인디아나 존스: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 등 쟁쟁한 블록버스터들과 함께 2008년 여름,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각양각색 막강한 위력을 탑재한 초대형 블록버스터!

2007년 5월 <스파이더맨 3>를 시작으로 <캐리비안의 해적>, <트랜스포머> 등 엄청난 물량 공세를 앞세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 여름 시장을 점령했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2008년에도 치열한 여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다수의 블록버스터가 개봉을 대기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올해 개봉하는 블록버스터들은 바로 인류를 충격 속에 빠트릴 미스터리 스릴러 <해프닝>을 포함해 눌~루랄라 정글을 배경으로 한 애니메이션 <호튼>, 새로운 21세기 영웅 블록버스터 <아이언 맨>, 19년 만에 돌아온 액션 어드벤쳐 <인디아나 존스: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 팬더 ‘포’의 무술 애니메이션 <쿵푸팬더>, 비의 할리우드 출연으로 화제가 되었던 <스피드 레이서>, 윌 스미스의 첫번째 슈퍼히어로 영화로 이제까지 보여줬던 영웅과는 다른 새롭고 독특한 영웅을 다룰 블록버스터 <핸콕>이다. 이들은 시리즈물이 풍작을 이루었던 예년 여름에 비해 다양한 장르와, 색다른 소재,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무장,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2008년 여름, 전 세계를 놀라게 할 초대형 서스펜스 스릴러 <해프닝>!

이 중에서도 특히, 평화로운 일상을 위협하는 예측 불가능한 공포, 숨 막히는 충격을 전할 서스펜서 스릴러 <해프닝>은 이미 티저 포스터와 티저 예고편을 공개,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블록버스터들의 최강자로 자리매김했다. <해프닝>은 공원에서 한가로운 오후를 보내던 사람들이 갑자기 쓰러지고, 전국의 벌떼가 사라지는 등 전 세계적으로 계속되는 이상 현상을 다루며, 과연 이 현상의 원인은 무엇이고 이들을 공격하는 것은 어떤 것인지에 대해 관객들의 호기심과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전작인 <식스 센스>의 반전, <싸인>의 미스터리 서클을 능가하는 새로운 공포를 선사할 블록버스터 <해프닝>은 올 여름, 막강한 블록버스터로서 대한민국에 불어올 거대한 충격을 예고할 예정이다.

전 세계 인류를 위협하는 극한의 상황을 다룬 서스펜스 스릴러 <해프닝>은 2008년 여름, 관객들에게 이제껏 경험할 수 없었던 충격을 선사할 것이다.
by 100명 2008. 4. 5. 13:25
동시개봉 파괴…영화관, 특정영화 단독개봉 붐
영화사, 마케팅·필름 프린트 비용 아끼려 특정 극장 측과 협의
도내 영화관, 필름 없어 상영 늦춰…관객, 영화관 먼저 선택해야
영화 따로 영화관 따로?
"지역에서 잘 상영하지 않는 저예산 예술영화도 아니어서 당연히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상영하지 않아 의외였다."

창원에 사는 이 모 씨는 지난주 개봉한 영화 <천일의 스캔들>을 보고자 한 영화관을 찾았다. 하지만, 유독 <천일의 스캔들>만 개봉하지 않아 결국 궁여지책으로 다른 영화를 선택해야 했다.

"개봉날짜를 맞출 수가 없으니 보고 싶은 영화를 제대로 볼 수가 없다."

마산에 사는 박 모 씨는 지난주 개봉한 영화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보고자 도내 영화관 자료를 전부 뒤졌지만 찾을 수가 없었다. 서울, 부산만 해도 주요 멀티플렉스 영화관에 대부분 올랐지만 유독 지역에선 볼 수가 없었던 것. <어메이징 그레이스>는 일주일 뒤 뒤늦게 도내 한 영화관에서 개봉하게 됐고, 결국 그 영화관을 찾아가 영화를 봐야만 했다.

최근 영화관을 먼저 선택하고 영화를 봐야 하는 상황이 부쩍 늘었다. 상영관이 많아 보고 싶은 영화를 마음껏 골라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인 멀티플렉스 영화관. 하지만, 이제 영화관을 먼저 선택하고 영화관이 제공하는 영화를 선택해야 한다. 왜 최근 이런 상황이 부쩍 는 것일까.

워터 호스
◇특정 영화 단독 개봉 늘고 필름 없어 개봉날짜 지연


지난주 개봉한 영화 <워터호스>는 롯데시네마 계열 전국 30개 관에서만 개봉했다. 한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을 수상한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는 CGV에서만 단독 개봉했다. 메가라인은 <뉴욕에서 온 남자 파리에서 온 여자> 등 일부 멜로영화와 뮤지컬 영화를 단독으로 개봉한 바 있다.

특정 극장에서 단독 개봉한 이 영화들의 공통점은 블록버스터가 아닌 소규모 외화들이라는 것이다. 영화관 측은 영화사 측의 요구가 제대로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가족 영화 <워터호스>가 대표적이다. 롯데백화점과 연계된 롯데시네마에서 가족 영화를 개봉하면 관객몰이가 쉽다. 수입·배급사인 소니픽쳐스릴리징브에나비스타 영화는 롯데시네마에만 필름을 제공한 이유에 대해 "영화 특성상 가족 관객이 많이 찾는 롯데시네마에서만 개봉하기로 극장 측과 협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하나의 이유는, 소규모 개봉 영화의 경우 마케팅 비용, 필름 프린트 비용 등을 아끼고자 하는 영화사의 의도가 담겨 있다. 즉 특정 영화관에서만 개봉하면 특정 영화관 측에서 예고편 상영, 포스터 등도 도맡아 해줘 마케팅 비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지역 영화관들이 개봉날짜를 늦추는 사례가 느는 것은 필름을 수급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도내 한 영화관 관계자는 "필름 수가 한정돼 있기에 동시 개봉날짜에 맞출 수가 없어 어쩔 수 없이 한 주 미뤄 개봉하기로 하는 때가 있다"며 "아무래도 새 영화가 기다리고 있어 이러한 영화는 상영한다 하더라도 조기에 막을 내리는 일이 많아, 원하는 영화를 보려면 영화관 홈페이지를 통해 꼼꼼하게 알아보고 영화관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체인 통해 지역도 상영 장점…관객 선택권 줄어 단점

이런 현상이 관객에게 장점으로 작용할까, 단점으로 작용할까.

특정 극장에서만 상영하는 이런 현상은 서울에만 개봉됐을 영화가 영화관 체인을 통해 지역에도 상영된다는 점에선 지역 관객에겐 장점으로 작용한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홈페이지를 통해 영화관 자료를 꼼꼼하게 챙겨보지 않으면 원하는 영화를 보지 못할 뿐 아니라, 영화가 아니라 영화관을 보고 영화를 선택해야 하므로 관객의 선택권은 당연히 줄어들 수밖에 없어 오히려 관객들에게는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한 관객은 "최근에는 비디오 가게 등 2차 시장도 대폭 줄어 뒤늦게라도 볼 기회가 없어 불리한 측면이 크다"고 지적했다.
by 100명 2008. 4. 4. 23:57

‘GP506’ 우디네극동亞영화제 초청, 3개국 선판매 등 해외 인기 [뉴스엔]




[ 뉴스엔 홍정원 기자 ]

공수창 감독의 ‘GP506’이 개봉 전부터 해외영화제에 선판매, 초청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GP506’은 19일 개막하는 제10회 우디네 극동아시아 영화제 초청과 함께 영국, 태국 등지에서 선판매 되며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지지를 얻고 있다. 아직 해외에는 공개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으며 영화제 초청 등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아시아 영화 수작들이 모이는 우디네 극동아시아 영화제는 영화를 보지 않은 상황에서 참가해줄 것을 요청해왔다.

영화제 프로그래머 사브리나 바라세티는 “우리는 항상 공수창 감독의 작품에 관심을 가져왔다”며 “그가 각본에 참여한 ‘텔미썸딩’은 우리가 한국영화에 매료될 수 있었던 계기가 됐으며 ‘알포인트’ 역시 지난 7회 영화제 당시 상영돼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초청 이유를 밝혔다.

사브리나 바라세티는 이어 “이번 영화제에서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를 갖게 될 ‘GP506’은 관객들이 한국영화를 즐길 수 있는 최상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전해와 공수창 감독에 대한 신뢰감을 표명했다.

영문제목 'The Guard Post’로 소개된 ‘GP506’은 호러와 스릴러 작품을 모아 상영하는 ‘호러 데이’(23일)에 상영될 예정이다. 우디네 극동아시아 영화제는 아시아 영화를 소개하는 유럽영화제로 매년 이탈리아에서 열리며 아시아 영화의 유럽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2007, 2006년 박철희 감독의 ‘예의없는 것들’과 박광현 감독의 ‘웰컴투동막골’이 관객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지난해 봉준호 감독의 ‘괴물’이 초청됐다. 또 지난해 ‘바람 피기 좋은 날’로 김혜수가 초청돼 ‘한국의 모니카 벨루치’라는 별명을 얻어 한국과 인연 깊은 영화제다.

‘GP506’은 이번 우디네 영화제 초청뿐만 아니라 영국, 태국, 싱가폴 등지에 선판매 됐으며 유럽 및 아시아 지역의 여러 국가와도 판매 협상 중이다.

이 영화는 전세계 유일한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에만 존재하는 비무장지대의 최전방 경계초소 GP를 배경으로 한 미스터리 스릴러다. 65억원의 총 제작비가 투입된 ‘GP506’은 시나리오 작가 출신인 공수창 감독의 탄탄한 시나리오와 천호진, 조현재 등 배우들의 호연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3일 개봉된다.
by 100명 2008. 4. 4. 23:17
월트 디즈니, 마이클 무어 다큐멘터리 <화씨 911> 배급금지 지시
글 : 김현정 (객원기자) | 2004.05.10

反부시 영화를 막아라

월트 디즈니가 자회사인 미라맥스에 마이클 무어(사진)의 다큐멘터리 <화씨 911>을 배급하지 말라는 지시를 내려 물의를 빚고 있다. 미라맥스가 제작비 대부분을 투자한 <화씨 911>은 부시 대통령 일가가 오사마 빈 라덴 가문과 30년 가까이 사업 파트너로서 관계를 맺어왔고, 부시 행정부가 9·11 테러 직후 텍사스에 살고 있던 빈 라덴의 친척들을 탈출시키는 데 관여했다고 폭로하는 영화다. 이 영화는 이라크 전쟁에 환멸을 느낀 미군 병사들의 증언도 담고 있다고 한다. 디즈니는 배급금지 조치에 대해 “마이클 무어의 영화는 특정 정치적 성향을 배제하고 가족 중심 사업을 추구하는 디즈니에 맞지 않을 뿐”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미라맥스와 무어쪽의 입장은 디즈니의 주장과 다르다. 무어의 에이전트 아리 에마뉘엘은 “지난해 봄 마이클 아이즈너 디즈니 회장이 미라맥스와 계약을 맺지 말라고 요청했다”면서 “디즈니는 부시 대통령의 동생 제프 부시가 주지사로 있는 플로리다주에서 조세감면 혜택을 받고 있다. 아이즈너는 디즈니가 이 일에 관련되기를 원치 않았다”고 밝혔다. 미라맥스는 “우리는 디즈니와 NC-17등급 등 문제가 있는 일부 영화들은 배급하지 않겠다는 계약을 맺었지만, <화씨 911>은 그런 조항에 속하지 않는다”며 <화씨 911> 배급을 강행하겠다는 의사를 표했다. 미라맥스는 다른 회사가 <화씨 911>의 미국 내 배급을 맡을 경우 예상수익의 상당 부분을 잃게 된다. 마이클 무어의 전작 <볼링 포 콜럼바인>이 다큐멘터리로서는 드문 성공을 거두었기 때문에 이런 우려는 현실적인 것이 될 수 있는 상황. <화씨 911>은 올해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고, 이미 여러 회사에 해외 배급권이 팔렸다.

by 100명 2008. 4. 4. 23:13

프라임엔터, CJ엔터 제기한 소에 패소

프라임엔터테인먼트는 CJ엔터테인먼트가 제기한 엘제이필름 관련 계약 해지 및 이에 따른 투자금 반환 청구 소송건에 대해 패소 판결을 받았다고 25일 공시했다.

다음은 서울중앙지방법원의 판결 내용이다.

프라임엔터테인먼트는 CJ엔터테인먼트에게 금 36억8395만8904원 및 그 중 금 23억6600만원에 대하여 2005년12월19일부터, 금 5억원에 대하여 2007년1월1일부터, 각 2007년8월28일까지 연 6%의, 그 다음 날부터 다 갚는 날까지는 연 20%의 각 비율에 의한 금원을, 금 8억1795만8904원에 대하여 2007년8월29일부터 다 갚는 날까지 연 20%의 비율에 의한 금원을 각 지급하라.
by 100명 2008. 3. 27. 21:01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웬 '공한증'

기사입력 2008-03-27 12:39 |최종수정2008-03-27 12:49
불법 다운로드 무서워 한국 먼저 개봉한다고?

美개봉 하루만에 한글 자막까지 입힌 파일 나돌아

세계무대 흥행여부 가늠 '테스트 베드' 긍정 측면도

 한국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테스트 베드(Test Bed)'로 떠오른 속사정을 놓고 다양한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끈다.

 지난해 '트랜스포머' '내셔널 트레져: 비밀의 책' 등이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된데 이어, 미국 MGM의 '페숄로지'가 4월 17일 세계 최고 개봉을 확정했다. SF영화 '아이언 맨'은 미국보다 이틀 앞당겨 4월 30일 개봉하며, 워쇼스키 감독의 화제작 '스피드 레이서'나 판타지 대작 '나니아 연대기 2: 캐스피언의 왕자', 애니메이션 '쿵푸팬더'가 미국보다 하루 앞서 한국 팬들을 만난다.

 이같은 개봉 일정은 한국에서의 성적이 이후 세계 무대에서 흥행 여부를 판가름할 수 있는 지표로 인정받고 있다는 점에서 일단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전세계 최초 개봉'이라는 화려한 미사어구 뒤엔 다른 그림자가 버티고 있다는 지적의 목소리 또한 높다.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불법 다운로드의 천국으로 악명을 날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얘기다.

 세계 최고 IT 강국답게 미국에서 개봉한 지 하루만에 국내 다운로드 사이트에서 관련 파일을 찾아볼 수 있다. '어둠의 경로'를 통해 한국어 자막까지 입혀진 파일을 쉽게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따라서 해외 시장에 비해 한국 개봉이 늦어진 영화의 경우 마케팅 담당자들은 묘수를 찾기 위해 고심하게 된다. "이미 관심이 있는 사람은 다 봤는데 누가 극장까지 나오겠냐"는 비아냥까지 듣기도 한다. 때로는 불법 다운로드에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층을 타깃으로 한 영화가 대박이 터지는, 흥행 이변이 속출하기도 한다.

 충무로의 한 관계자는 "불법 다운로드의 폐해가 심각하다. 한국영화 뿐 아니라 전체 문화콘텐츠에 대한 수익성을 극심하게 떨어뜨린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by 100명 2008. 3. 27. 13:30

늘어나는 세계 최초 한국 개봉 그 이유는?

기사입력 2008-03-26 18:45


[마이데일리 = 정경화 기자] 영화 '삼국지 : 용의 부활', '나니아 연대기: 캐시피언 왕자', '아이언 맨', 쿵푸 판다' 등 최근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영화를 개봉하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 세계 최초 개봉의 이유는 무엇일까?

한국 시장, 테스트 베드로 급부상

지난해 흥행작 '트랜스 포머'. '내셔널 트레져: 비밀의 책' 등이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하며 흥행 전망에 성공했다. 2008년도 역시 한국 시장의 급부상을 반영하듯 세계 최초 개봉지로 한국을 선택하는 경우가 늘어났다. 메디컬 스릴러를 표방한 영화 '패솔로지(Pathology)'는 오는 4월 17일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된다. 한국 관객들이 좋아할만한 내용이라고 판단한 영화 관계자는 미국 개봉 전날 한국에서 먼저 '패솔로지'를 공개한다.

한국 자본, 제작 기술, 인력 투입

영화 '삼국지: 용의 부활(이인항 감독)'은 한국 자본과 인력이 투입된 영화다. '삼국지: 용의 부활’은 촬영부터 후반 작업과 마케팅까지 한국이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삼국지: 용의 부활'은 세계 최초로 지난 24일 한국에서 월드 프리미엄 시사회와 유덕화, 매기 큐, 홍금보 주연배우 3명이 모두 참석한 팬미팅 이벤트를 열었다. '삼국지: 용의 부활' 홍보사 측에 따르면 주연 배우 3명이 참석하는 시사회 이벤트는 한국이 유일하며 이는 한국의 시장 규모를 높게 사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볼 수 있다.

한국은 목요일 개봉, 미국은 금요일 개봉

한국은 주로 주말을 앞둔 목요일 개봉이 몰린다. 미국은 하루 늦은 금요일 영화 개봉이 몰리는 경향이 있다. 영화 '나니아 연대기: 캐시피언 왕자'와 '아이언 맨', '쿵푸팬더' 등은 한국과 미국의 개봉 환경을 고려해 한국에서 하루 빨리 개봉한다. 또한 시차를 고려한 부분도 적지 않다.

한국 관객들이 한발 빨리 할리우드 영화를 접할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 그만큼 한국 영화 시장의 규모가 커지고 세계 영화 업계의 이목이 주목되고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사진 = 영화 '패솔로지', '삼국지: 용의 부활', '나니아 연대기: 캐시피언 왕자']
by 100명 2008. 3. 27.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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