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흥행 가도는 계속된다?

씨네21|기사입력 2008-03-18 08:12

<아이언 맨>

- 2007년 미국 박스오피스 수입 역대 최고 기록, 2008년에도 유사한 경향 이어질 것으로 예측 -


할리우드의 영광은 계속될 것인가. 2007년 미국 박스오피스 수입이 역대 최대치인 96억3천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6년의 91억4천만달러에 비해 5%가 성장한 수치로, <트랜스포머> <스파이더맨 3> <슈렉3> <캐리비안의 해적: 세상의 끝에서> 등 3천만달러 이상 수입을 올린 4편의 블록버스터가 성공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2007년의 성과가 할리우드의 뜨거운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는 것은 <스파이더맨 3> <슈렉3> <캐리비안의 해적: 세상의 끝에서> 등 5월에 한데 맞붙은 영화 세편이 모두 흥행 대박을 터뜨렸기 때문. 당시 시장이 그 정도의 규모를 수용할 수 없으리라는 업계의 회의적인 예측은 뒤집혔고, 할리우드 스튜디오들은 이를 근거로 2008년에도 유사한 흥행 가도가 이어질 것을 내다보고 있다.

올해 여름 시즌의 교두보인 5월에는 이미 <아이언 맨> <스피드 레이서> <나니아 연대기: 캐스피언 왕자> <인디아나 존스4: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 등 4편의 블록버스터가 자리를 잡은 상태다. <섹스 & 시티> <메이드 오브 아너> <더 스트레인저스> 등 와이드 릴리즈를 하는 5편의 작품을 비롯해 중소 규모의 영화 14편까지 합산하면, 5월 한달 동안에만 무려 23편의 영화가 극장가를 찾는다. 그 밖에도 <인크레더블 헐크> <발키리> <원티드> 등 6, 7월에 맞붙는 대작들을 합산하면, 모두 25편의 블록버스터가 올해 여름 시즌을 겨냥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의 18편에 비해서도 눈에 띄게 늘어난 수치다. 자연히 마케팅 경쟁 또한 불이 붙었다. 디즈니는 <나니아 연대기: 캐스피언 왕자>를 위해 슈퍼볼 중간 광고를 따냈고, <인디아나 존스4: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의 파라마운트와 <스피드 레이서>의 워너브러더스는 각각 버거킹과 맥도널드를 프로모션 파트너로 유치하는 등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과열 현상이 결국은 할리우드의 제살 깎아먹기가 될 것을 우려하고 있지만, 스튜디오들은 개봉일을 조정하는 대신 또 다른 기록 경신을 기대하고 있다. <버라이어티>는 워너브러더스 배급 관계자의 말을 빌려 “우리가 2007년으로부터 배운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박스오피스는 성장한다는 것이다. 관객이 원한다면, 모든 영화가 다 함께 성공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전했다.
by 100명 2008. 3. 18. 08:49

영화 '야스쿠니' 한·중·일 동시 개봉될 듯

YTN TV|기사입력 2008-03-1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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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야스쿠니 신사를 다룬 영화가 한국과 중국, 일본 세 나라에서 다음달 동시에 개봉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에서는 이 영화의 개봉을 앞두고 사전 검열 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영화를 만든 리잉 감독을 도쿄 김상우 특파원이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이 영화는 툭하면 한일과 중일간에 외교 문제를 일으키는 중심지인 야스쿠니 신사 경내의 다양한 광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중국 CCTV 프로듀서 출신으로 89년 일본에 온 리잉 감독은 전쟁 후유증이라는 문제 의식으로 10년 동안 촬영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리잉, 야스쿠니 영화 감독]
"(전쟁 후유증) 병을 어떻게 치료해 갈 것인가를 누군가 생각해만 합니다. 저는 일본인이나 한국인이나 중국인 모두가 이 문제에 대해 생각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민당의 강경 우파 의원들은 일본 정부로부터 7,000여만 원의 지원금을 받아 제작된 이 영화가 반일적 내용을 담고 있다며 최근 정부 측과 함께 시사회를 가져 사전 검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인터뷰:리잉, 영화 '야스쿠니' 감독]
"많은 의원이 영화를 보고 내용을 체크한 다음 반론을 하고 반발해 온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일종의 검열입니다."

이 감독은 특히 다음달 12일 일본 개봉을 앞두고 일본 내 우익들로부터 상영하지 말라는 협박을 받고 있으나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리잉, 영화 '야스쿠니' 감독]
"일부 우익 인사들이 협박 전화를 해 상영하지 말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는 국회의원의 움직임과 같은 시기에 일어나고 있습니다."

리잉 감독은 이 영화가 일본뿐 아니라 한중일 세 나라에서 다음달 동시에 개봉되도록 협상중이며 앞으로 일본의 난징 대학살과 천황 문제 등을 다룬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 곳이 바로 야스쿠니 신사입니다.

리잉 감독은 앞으로 이 곳 광경이 과연 바뀔 수 있을 지 아니면 그 자체가 불가능할 지 문제 의식을 던지고 있습니다.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와 중일관계의 출발점은 바로 역사 인식에서부터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by 100명 2008. 3. 16. 21:11

한국영화 3월 개봉 4편 ‘봄가뭄’ …지난해의 절반

경향신문|기사입력 2008-03-13 17:22

‘허밍’

ㆍ새학년 맞아 학생층 발길 끊겨

ㆍ개봉작도 여름성수기 ‘땜질용’

3월 한국영화가 보릿고개를 넘고 있다.

이달에 개봉이 확정된 한국영화는 총 4편이다. 그 중 다큐멘터리 ‘과거는 낯선 나라다’를 제외하면, 상업영화는 단 3편에 불과하다. 안성기·조한선 주연의 ‘마이 뉴 파트너’(6일 개봉), 한지혜·이천희 주연의 ‘허밍’(13일 개봉), 권상우·송승헌 주연의 ‘숙명’(20일 개봉) 등이다.

이는 예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크게 적은 숫자다. 2006년 3월에는 ‘데이지’ 등 9편이, 2007년 3월에는 ‘좋지 아니한가’ 등 8편이 개봉했다.

‘마이 뉴 파트너’

전통적으로 3월은 극장가 최악의 비수기로 꼽힌다. 새학기가 시작되는 이 시기에는 영화의 주요 관객층인 학생들이 극장을 외면하기 때문이다. 미국도 사정은 비슷하다. 아카데미 시상식이 끝나고 여름 블록버스터가 개봉하기 전인 3~4월에 작품성, 흥행성 면에서 낮은 수준의 영화들이 잇달아 개봉한다.

CJ CGV에 따르면 지난해 3월 관객은 2월에 비해 28% 이상 감소했다. 올해도 비슷한 추세다. 그나마 2월 개봉작들이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의 10일 자료에 따르면 ‘추격자’가 개봉 4주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으며, 2위 역시 2월 개봉작인 ‘밴티지 포인트’였다. 3월에 처음 개봉한 한국영화 ‘마이 뉴 파트너’는 11만 관객을 모으며 4위에 그쳤다.

예년에도 3월 개봉작은 대체로 흥행에선 성공을 거두지 못했지만, 참신한 시도만은 돋보인 경우가 많았다. 2006년의 ‘방과후 옥상’ ‘망종’, 2007년의 ‘좋지 아니한가’ ‘우리 학교’ 등이 대표적이다. 의외의 3월 흥행작이 탄생하는 경우도 있었다. 2001년 3월 개봉한 ‘친구’는 전국 8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하지만 올해 3월 개봉작은 작품성 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마이 뉴 파트너’는 ‘투캅스’ 풍의 형사 버디 영화에 부자(父子)의 정이라는 주제를 섞었지만, 조합은 성공적이지 않다. 평소 무심하게 대하던 연인이 곁을 떠난 뒤에야 소중함을 느끼는 남자의 이야기 ‘허밍’은 연기력, 연출력, 시나리오의 참신성 면에서 모두 낙제점 수준이다.

일각에서는 최근 한국영화 불황의 징조가 3월 비수기를 통해 본격적으로 나타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CJ엔터테인먼트 이상무 부장은 “지난 2년 연속 한국영화가 연 100편 이상 개봉했는데, 올해는 70편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현재 촬영 중이거나 후반작업 중인 영화의 수를 고려한 수치다. 이 정도 편수면 매주 1편, 성수기엔 2편의 한국영화가 개봉된다.

영화 프로듀서 김소희씨는 “한국의 총 관객수와 평균 제작비 등을 고려할 때, 한국영화는 연간 60~70편 개봉이 적당하다”고 말했다. 100편 이상 개봉하면 영화의 완성도와 상관없이 ‘제살 깎아먹기’식 경쟁이 된다는 것이다.

‘숙명’

김소희씨는 “ ‘빙하기’에 가까웠던 작년 영화 투자 시장을 고려하면 올해 하반기 한국영화 제작은 더욱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연예 산업 자체는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만큼 조정 국면을 거치면 한국영화가 완전히 추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영화 보릿고개는 공수창 감독(‘알포인트’)의 미스터리물 ‘GP506’, 박해일·김혜수 주연의 ‘모던 보이’가 개봉되는 4월이 돼서야 해소될 전망이다.
by 100명 2008. 3. 13. 18:48

SKT vs KT, 영화배급戰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스타뉴스|기사입력 2008-03-12 15:09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전형화 기자]

올 초 한국영화계에 가장 꼽히던 화두는 SKT와 KT라는 양대 통신회사의 영화계 진출이었다. 싸이더스FNH를 짊어진 KT와, IHQ와 청어람을 보유한 SKT는 막강한 자금력으로 영화계에 새로운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됐다.

영화계에서는 이들이 가져올 변화를 기대 반 두려움 반으로 지켜봤다. 위기라는 소리가 새롭지 않은 한국영화계에 새로운 자금원이 등장한다는 것에 대한 기대와 기존 배급 시장을 혼란시키며 조그만 파이를 나눠먹는 게 아니냐는 두려움이 존재했다.

이제 막 올해의 4분의 1이 지난 시점에서 SKT와 KT의 영화계 진입으로 인한 변화와 양대 라이벌 통신회사의 대결을 점검했다.

먼저 배급업에 뛰어들어 휘파람을 분 것은 싸이더스FNH를 내세운 KT였다. 지난해 ‘용의주도 미스신’으로 첫 배급업에 뛰어든 싸이더스FNH은 비록 쓴 맛을 봤지만 올 초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으로 만회했다. 싸이더스FNH가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을 배급을 한다고 했을 때만 해도 우려의 시선이 없지 않았다.

하지만 기존 메이저 배급사들이 설 대목을 노리면서 비게 된 틈새를 제대로 공략해 400만명이 넘는 관객을 불러 모았다.

KT와 SKT의 본격적인 대결은 설 연휴에 벌어졌다. 싸이더스FNH가 ‘라듸오 데이즈’를 제작 및 배급했으며, SK는 투자 및 배급을 맡은 ‘원스어폰어타임’이 설 연휴에 나란히 개봉했다.

초반 대결의 승리는 SK로 돌아갔다. ‘라듸오 데이즈’가 50만명이 채 못미치는 저조한 관객을 동원하며 소리소문 없이 극장에서 내려진 것에 비해, ‘원스어폰어타임’은 180여만명을 동원하며 나름 선전을 펼쳤다.

SKT 관계자는 “올해 목표는 영화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원스어폰어타임’은 수익면이나 스크린 확보면에서 분명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물론 두 회사를 직접적으로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싸이더스FNH는 투자보다는 제작에 주력하는 회사이며, 자체 제작하는 영화를 배급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반면 SKT는 투자에 초점을 맞춘 상태에서 배급에 진력하고 있다.

두 라이벌 통신회사의 영화계 진출은 다양한 파급효과를 낳고 있다. KT가 자사 영화에 주력하고 있는 데 비해 SKT는 기존 제작사와 호흡을 맞추며 여러 영화에 투자를 하고 있다. 태원엔터테인먼트의 ‘삼국지-용의 부활’과 ‘눈에는 눈, 이에는 이’를 배급하기로 결정했으며, 김대승 감독의 ‘연인’을 투자 및 배급한다. 또한 김상진 감독의 ‘도둑가문’과 내년에는 ‘로보트 태권브이’ 실사판을 투자 배급할 계획이다.

돈줄이 말라있는 영화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뜻이다.

긍정적인 신호만 있는 것은 아니다.

SKT와 KT의 영화계 진출로 극장에서 DVD, 케이블, 지상파로 가는 기간이 엄청나게 단축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용의주도 미스신’이 극장에서 내린 지 얼마 안돼 벌써 페이TV를 통해 방송되고 있다. 두 이통사가 영화계에 진출한 게 콘텐츠 확보라는 점을 염두할 때 벌써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배급사 관계자는 “미국은 극장에서 영화가 내려온 뒤 그 영화를 보려면 상당한 기일이 걸린다. DVD와 케이블에서 볼 수 있는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극장을 찾게 된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가뜩이나 불법 다운로드가 만연한 데다 홀드백 기간이 짧아지면 그만큼 극장 관객이 줄어들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기존 배급사와 제작사 또한 합법적인 다운로드와 페이TV를 모색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다양한 윈도우를 가지고 있는 통신사에 비해 여러면에서 뒤처지는 것 또한 사실이다.

분명한 것은 SKT와 KT, 두 이통사가 영화산업에서 서로를 견제하며 경쟁할 기색은 아직 뚜렷하지 않다는 것이다. SKT측은 “미디어 통신회사로 서로가 긍정적으로 성과를 내는 게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KT측 역시 “두 회사의 단순비교는 무리가 있다”면서 “각자 자신 있는 분야에서 노력하는 게 최선”이라고 설명했다.

SKT와 KT가 현재로서는 영화산업이라는 개척지에서 신사협정을 맺고 있다지만 이 기운이 언제까지 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페이TV 수요자들의 요구에 따라 더많은 콘텐츠 확보가 필요해지고, 물량 확보가 절실해진다면 경쟁은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두 회사의 영화계 성적이 분명히 드러날 즈음이면 양사의 라이벌 의식도 작용할 지도 모른다. SKT와 KT의 영화계 진출과 대결은 이제 시작이다.

by 100명 2008. 3. 12. 19:36

'미녀는 괴로워' 日서 흥행선전…3개월만에 상영종료

마이데일리|기사입력 2008-03-12 17:39 |최종수정2008-03-12 17:40


[마이데일리 = 장서윤 기자]지난해 12월 일본에서 개봉한 영화 '미녀는 괴로워(감독 김용화 제작 KM컬처)'가 일본 개봉 한국 영화 중 이례적인 흥행 호조세를 보였다.

배급사 워너 브러더스 재팬 집계에 따르면 '미녀는 괴로워'는 3개월간 총 1억 8650만엔의 흥행수입을 기록하며 상영을 종료했다. 총 관객 수는 14만 4,500명으로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개봉 후 단관 순차상영한 소규모 상영작임을 감안하면 주목할 만한 성적을 거둔 것.

지난해 12월 15일 일본에서 개봉한 '미녀는 괴로워'는 지난 7일 나가사키 현에서 단관 상영을 종료했다.

개봉 첫주 '미녀는 괴로워'는 박스오피스 10위 안에는 들지 못했으나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꾸준한 인기를 보였다. 포털사이트 '야후 재팬'에서 평점 5점 만점에 4.38을 기록한 이 작품은 '유쾌하고 귀여운 이야기' '여자주인공이 예쁘고 귀엽다' 등의 평가를 받았다.

한편, 지난해 한국영화는 '비열한 거리' '가을로''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호로비츠를 위하여' 등 10여편이 개봉했으나 모두 흥행에서는 고전한 바 있다.
by 100명 2008. 3. 12. 19:34

창고 속 미개봉작, 大방출 스타트

조이뉴스24|기사입력 2008-03-05 08:45


<조이뉴스24>

영화계 불황 속 미개봉 영화들이 점차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한국영화계 위기와 제작 난황 속에서 신규 제작영화수가 급감한 가운데, 한국영화 개봉작의 공백을 미개봉 영화들이 속속 채울 전망이다.

영화 '바보'가 제작 2년여만에 지난달 개봉한 이후 몇편의 미개봉작들이 창고에서 나와 관객과 만날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먼저 제작이 완료된 지 2년 동안 미개봉 상태였던 '무림여대생'이 오는 5월께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영상물등급위원회 등급 분류 심사를 마친 '무림여대생'의 개봉 등급은 15세 이상 관람가.


영화 제작사인 영화사파랑새 관계자는 "오는 5월 개봉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배급사와의 개봉 시기 조율이 완료되면 개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전지현 주연의 흥행작 '엽기적인 그녀'와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의 곽재용 감독이 연출한 청춘 액션물로 신민아, 온주완이 주연한 '무림여대생'이 빠르면 5월께 관객에게 첫 선을 보일 전망이다.

최근 인기가 급상승한 송창의와 이완이 주연한 시대물 '소년은 울지 않는다'도 5월 개봉 예정이다. 애초 3월 개봉 예정이던 '소년은 울지 않는다'는 개봉이 연기되며 아예 극장 개봉을 하지 않고 2차 시장에 내놓는다는 루머가 돌기까지 했다.

제작사 MK픽처스 관계자는 "지난 3일 주연배우 송창의와 이완이 포스터를 촬영했다"며 영화계 소문이 잘못된 것이라고 못박았다. 또한 이번 주 내로 예고편 편집을 마치고 선재물 심의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계획을 전했다.

MK픽처스는 '소년은 울지 않는다'의 개봉과 더불어 역시 미개봉 상태도 2년째 대기 중인 노근리 사건 실화 소재 영화 '작은 연못'도 개봉할 계획이다.

지난 2006년 제작을 완료한 '나의 친구, 그의 아내'도 최근 모니터링 시사를 마치고 개봉 시점을 조율 중이다. '나의 친구, 그의 아내'는 장편 데뷔작 '방문자'로 베를린영화제, 홍콩영화제 등을 통해 주목받은 신동일 감독의 차기작.


제작사 프라임엔터테인먼트측은 "최근 실시한 모니터 시사 반응이 무척 호의적이라 향후 극장 개봉에 대한 내부 의견도 고조된 상태"라고 개봉 가능성을 시사했다.

해외시장을 타깃으로 한 한국영화 해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작된 '나의 친구, 그의 아내'는 박희순, 장현성, 신예 홍소희가 주연을 맡은 치정극이다.

관객과 소통할 기회를 갖게 된 미개봉 영화들의 개봉 소식이 반가움을 더하는 가운데, 시장 여건 상 창고에서 속을 태우고 있는 영화들이 아직도 수십편에 이른다.
by 100명 2008. 3. 5. 08:56

미국 스튜디오들, 야심찬 내년 라인업 공개

씨네21|기사입력 2008-03-04 08:12
<와일드 혹스>
- 2009년 4월부터 <올드 독스> <한나 몬타나> <엑스맨: 울버린> <스타트렉> 등 줄줄이 개봉 -


파업도 끝났으니 이제는 서서히 달력에 빨간줄을 칠 때다. 작가 파업의 여파로 개봉작들의 스케줄을 확정짓지 못했던 미국 스튜디오들이 파업 종결을 맞아 일제히 2009년과 2010년 라인업을 공개했다. 비교적 비수기인 4, 5월부터 각 스튜디오의 야심작들은 일대 전쟁을 치를 예정. 디즈니는 슬리퍼 히트작 <와일드 혹스>의 속편인 <올드 독스>(Old Dogs)를 2009년 4월10일에 개봉할 예정이고, <한나 몬타나 무비>(The Hannah Montana Movie)는 5월1일에 이십세기 폭스의 <엑스맨: 울버린>(X-Men Origins: Wolverine)과 맞붙는다. 거기에 파라마운트가 제작하는 J. J. 에이브럼스의 <스타트렉>, 워너브러더스의 <저스티스 리그>(Justice League), <터미네이터4>가 가세하면서 2009년 5월 북미시장은 일대 격돌이 벌어질 전망이다. 여름 시즌이 시작되는 6월 개봉작들도 일부 공개됐다. 폭스의 <아이스 에이지3>가 6월1일, 디즈니의 <페르시아의 왕자>가 6월16일, 그리고 2009년 최고 기대작 중 하나인 <트랜스포머2>는 6월26일로 개봉이 잡혔다. 추수감사절 시즌을 전후한 라인업도 꽤 튼실하다. 9월에는 파라마운트가 제작한 샤이어 라버프 주연의 스릴러 <이글 아이>(Eagle Eye)와 드림웍스의 벤 스틸러 영화 <트로픽 선더>(Tropic Thunder)가 개봉하고, 추수감사절 시즌에는 디즈니의 <하이스쿨 뮤지컬3>와 이십세기 폭스의 브루스 윌리스 액션영화 <대리인들>(Surrogates)이 관객을 찾는다. 예정된 일정을 늦춘 영화들도 있다. 드림웍스는 3D애니메이션 야심작인 <당신의 용을 훈련시키는 법>(How to Train Your Dragon)의 개봉을 2009년 크리스마스에서 2010년 3월로 옮기기로 결정했다. 이는 크리스마스 개봉이 확정된 이십세기 폭스와 제임스 카메론의 <아바타>, 디즈니의 <크리스마스 캐럴>과 한정된 3D 상영관을 두고 혈투를 벌이지 않기 위해서다. 각 스튜디오들의 피를 말리는 개봉일 선점 작업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by 100명 2008. 3. 4. 09:09

'람보'의 '굴욕', 개봉 첫주 흥행 7위

조이뉴스24|기사입력 2008-03-03 11:45


<조이뉴스24>

돌아온 노장 실베스터 스탤론의 '람보 4 : 라스트 블러드'가 한국 영화관객에게 싸늘한 냉대를 받았다.

20년 만의 귀환으로 화제를 모았던 '람보 4'가 개봉 첫 주말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3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람보 4 : 라스트 블러드'는 4만4천32명의 관객(점유율 3%)으로 박스오피스 7위를 차지, 명성에 한참 못미치는 성적을 보여줬다.

지난 1월 미국 개봉 당시 1천815만 달러로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던 성적과 비교할 때 더 실망스러운 결과다.

'람보 4'는 실베스타 스탤론이 각본, 감독, 주연을 맡았으며, 한국계 배우 팀 강이 조연으로 출연해 화제가 됐다.

관람 후 소감에는 혹평이 줄을 잇는 가운데, 람보의 액션과 옛 향수에 대한 호평도 간간이 올라오고 있다.
by 100명 2008. 3. 3. 18:18

<한국영화 힘 빠지자 외화 수입 급등>

연합뉴스|기사입력 2008-03-02 06:31


2007년 수입 40%, 올 1~2월 심의 37% ↑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한국영화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일부 외국영화의 흥행 성공으로 인한 기대감 고조로 외화 수입이 부쩍 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된 외화는 404편에 이른다. 이는 2004년 285편, 2005년 253편, 2006년 289편 등 200편대에 머물던 것에서 훌쩍 뛰어오른 수치다.

또 올해 들어 영상물등급위원회가 심의를 통해 등급분류한 외화만 72편으로, 지난해 1~2월의 57편보다 36.8% 늘어났다.

이 같은 현상은 할리우드 직배사뿐 아니라 국내의 중소 수입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몇몇 작품이 흥행에서 '대박'을 터뜨리면서 많은 수입사들이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지난해 가장 짭짤한 흥행성적을 거둔 영화는 아일랜드의 '원스'와 대만의 '색, 계'. '원스'는 개봉 이후 모두 21만 명을 동원했다. 이 영화의 제작비가 고작 1억4천만 원이니 한국에서만 제작비의 10배를 벌어들인 셈이다.

'색, 계' 역시 마케팅 비용까지 포함해 국내 관객 70만~80만 명을 손익분기점으로 잡았으나 세 배에 가까운 192만 명의 손님을 맞이했다.


그러나 관객 수는 늘지 않고 한국영화의 제작여건이 악화해 전반적으로 극장가가 침체된 상황에서 수입 외화 편수만 늘어나고 있어 개봉 지연과 수입가 상승 등 부작용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해 수입된 외화는 404편이지만 개봉된 외화는 280편에 불과하다. 2006년 289편이 수입돼 237편이 개봉한 것보다 차이가 벌어지고 있는 것. 100편 이상이 대기 중인 상태에서 올해에도 수입 붐이 멈추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한 영화수입사 관계자는 "지난달 열린 베를린 영화제 필름 마켓에서 많은 국내 수입업체들이 몰리는 바람에 수입가가 터무니없이 올랐다"며 "그 가격에는 국내에서 수익을 낼 수 없다고 판단해 빈손으로 돌아와야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외화 수입에도 '한몫 잡기' 식보다 합리적인 개봉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색, 계'를 흥행시키고 올해도 '포비든 킹덤' '어웨이 프롬 허' 등을 준비 중인 마스엔터테인먼트의 김은경 상무는 "국내 상황에 맞는 합리적이고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며 "예전처럼 대규모 배급에 무작위 대중을 상대로 한 마케팅보다는 영화별 특성에 맞는 배급 방식, 마케팅 도구를 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by 100명 2008. 3. 2. 20:42

3월 한국영화, 대규모 개봉작 3작품 불과…전년대비 절반

마이데일리|기사입력 2008-03-02 16:30


[마이데일리 = 장서윤 기자] 영화계의 계속된 불황 속에 3월 개봉을 앞둔 한국 영화 편수가 현격이 줄어들었다.

현재까지 3월 개봉을 확정지은 한국영화는 6일 안성기·조한선의 '마이 뉴 파트너(감독 김종현 제작 KM컬처)' 다큐멘터리 독립영화 '과거는 낯선 나라다(감독 김응수 제작 김세진 이재호 기념사업회)', 14일 한지혜·이천희가 연인 호흡을 맞춘 '허밍', 20일 송승헌·권상우 주연의 '숙명(감독 김해곤 제작 MKDK)' 등 네 작품에 불과하다.

이중 '과거는 낯선 나라다'는 소규모 개봉작임을 감안할 때 실질적으로 관객들이 일반 극장에서 손쉽게 만날 수 있는 작품은 '마이 뉴 파트너' '허밍' '숙명' 등 세 작품이다. 당초 '눈에는 눈 이에는 이'도 3월 개봉을 예정했으나 배급 일정상의 이유로 개봉을 미룬 바 있다.

통상적으로 새학기가 시작되는 3월은 영화계 비수기이긴 하지만 지난해 3월에는 '쏜다' '좋지 아니한가' '이장과 군수' 등 한국영화 8개 작품이 개봉한 데 비교해 볼 때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음을 알 수 있다.

이에 따라 3월 영화 개봉 라인업에는 외화 기대작들이 다수 포진하고 있다.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수상작인 다니엘 데이 루이스 주연의 '데어 윌비 블러드', 중국발 전쟁액션 대작 '집결호', 노라 존스·주드 로·나탈리 포트만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출연한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 등 30여 편의 외화가 개봉일을 확정지었다.

한 영화 홍보사 관계자는 "최근에는 한국영화는 작품이 없어서 주로 외화 쪽에 주력하고 있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by 100명 2008. 3. 2. 20:38
3, 4월 한국영화는 어디에?

2008.03.01/허남웅 기자

올봄, 극장에서 한국영화 보기가 힘들어졌다. 19편의 영화가 개봉했고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400만 관객 돌파, <추격자> 200만 돌파 등 기세를 올린 1, 2월과 달리 3, 4월 개봉 예정인 한국영화는 <모던보이> <숙명> <마이 뉴 파트너> 등 고작 7편에 불과하다. 봄이 전통적인 비수기임을 감안해도, 예년의 16편(3월 7편, 4월 9편)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적은 숫자다. 최근까지 개봉 대기 중이던 <눈에는 눈 이에는 이>(3월 20일) <걸스카우트>(4월 9일)마저 개봉일이 밀렸다. 충무로의 한 관계자는 이를 두고 “지난해 투자가 여의치 않아 제작 편수가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흥행 성적마저 따르지 않다보니 시장의 파이가 현저히 줄어들었다. 영화사들이 무리한 출혈경쟁을 감수하면서까지 절대관객수가 높은 성수기를 노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후반작업을 이유로 개봉일을 연기한 <눈에는 눈 이에는 이> <걸스카우트>는 각각 5월과 6월 개봉이 목표다. 살아남기 위한 경쟁이 갈수록 치열하다.

by 100명 2008. 3. 1. 20:30
극장가 해외대작 ‘밀물’
영화제 수상작·로맨틱 코미디·블록버스터 등 ‘넘실’
강연곤기자 kyg@munhwa.com
비수기로 접어든 극장가에 눈길을 끌 만한 외국영화들이 속속 문을 두드리고 있다. 한국영화들이 지난 설 연휴에도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한 터라 한층 외국영화의 ‘크기’와 ‘부피’가 크게 느껴지는 상황. 골든글로브와 아카데미를 거친 화제작들이 잇따라 개봉하고 있고, 감동을 무기로 한 영화나 규모가 큰 블록버스터들도 대기중이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나 ‘추격자’ 등 몇몇 작품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시도하고 있는 한국영화와의 경쟁구도도 관심사다. 국내 화제작들은 4월 중순 이후 본격적으로 개봉될 예정이어서 당분간 외국영화의 강세를 점치는 관계자들도 많다. 이른 봄까지 극장가에 당도할 외국영화들을 소개한다.

◆ 영화제 수상작은 어떨까

= 올해 2, 3월도 예년처럼 골든글로브와 아카데미상 등 영화제에서 수상한 작품들이 많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코엔 형제)과 작품상 등 4개 부문을 석권한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③)와 음악상(다리오 마리아넬리)을 수상한 ‘어톤먼트’(②)가 21일 개봉했다.

두 편 모두 호평을 얻고 있지만, 일단 개봉 첫 주는 가슴 아픈 러브스토리를 그린 ‘어톤먼트’가 섬뜩한 스릴러 속에 날선 비평을 숨긴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보다는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 10대 소녀의 임신을 발랄하게 그린 ‘주노’는 아카데미에서 각본상(디아블로 코디)을 받아 더욱 주목받고 있는 작품이다.

3월 개봉을 준비중인 작품들도 많다. 왕자웨이(王家衛)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재즈 가수인 노라 존스를 비롯해 주드 로, 레이첼 와이즈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출연한 멜로영화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는 칸영화제 개막작이었다. 3월6일 개봉한다.

6명의 배우가 팝스타 밥 딜런의 생애를 나눠 연기하는 독특한 형식에다 얼마전 세상을 떠난 히스 레저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아임 낫 데어’는 3월27일 개봉 예정이다.

◆ 감동 드라마, 발랄한 연애담

= 올해는 베스트셀러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거나 ‘감동’을 흥행코드로 택한 작품이 유난히 많다. 이맘때쯤 연인들이 많이 찾는 ‘로맨틱 무비’가 많이 등장하는 것도 익숙한 풍경이다.

3월13일 개봉하는 ‘연을 쫓는 아이’(⑥)는 칼레드 호세이니가 쓴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이 원작. 부유한 집에서 태어난 아미르와 집안 하인의 아들인 하산, 두 소년의 우정과 성장담을 감동스럽게 담았다. 나탈리 포트먼, 스칼릿 조핸슨, 에릭 바나가 주연을 맡은 ‘천일의 스캔들’(3월20일 개봉·①)은 영국 헨리 8세와 앤 볼린, 메리 볼린 자매의 스캔들을 흥미롭게 그린 시대극이다. ‘어메이징 그레이스’(⑤)는 18세기 영국에서 노예제도 폐지운동을 주도한 실존 인물 윌리엄 윌버포스를 주인공으로 한 감동 드라마. 3월20일 개봉한다.

계절에 맞는 로맨틱한 분위기의 영화도 풍성하다. 젊은 남녀의 진정한 사랑찾기라는, 예상 가능한 영화들이지만 매력적인 요소가 많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작가 알린 브로시 매켄나가 시나리오를 썼고, ‘그레이 아나토미’로 유명한 캐서린 헤이글이 주연을 맡은 ‘27번의 결혼리허설’(3월6일 개봉), 출판사 편집장과 작가지망생 백수의 연애를 유쾌발랄하게 그린 프랑스 영화 ‘당신은 나의 베스트셀러’(3월13일 개봉) 등이 눈에 띈다.

◆ 블록버스터도 대기중

봄 시즌에 개봉하는 블록버스터를 통해 7월 이후 본격적으로 당도할 대작들의 성적표도 예상할 수 있다. 현재 ‘점퍼’가 138만명을 동원하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힘을 과시하고 있는 가운데 다른 대작들도 속속 개봉일을 확정짓고 있다.

다음달 13일 개봉하는 ‘10,000 BC’는 기원전 1만년전 모습을 그린 액션 서사시로, 매머드 등 고대 생물을 재현한 영상과 큰 스케일의 액션이 관람포인트. ‘투모로우’ ‘인디펜던스 데이’ 등 독특한 스타일의 영상미를 뽐내온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 작품이다. 지난해 ‘300’과 같이 흥행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3월20일 개봉할 ‘워터호스’(④)는 ‘네스호의 전설’을 모티브로 한 팬터지 어드벤처. 비밀의 호수에서 발견한 괴물을 키우게 된 소년의 모험담이며 ‘반지의 제왕’ 제작진이 참여한 비주얼이 기대를 모은다.

‘슈퍼히어로’류의 영화론 ‘마블코믹스’의 인기 캐릭터를 스크린에 옮긴 ‘아이언맨’(4월30일 개봉)이 가장 기대를 모은다. 5월엔 국내 스타들이 출연한 작품 두 편이 대기중이다. 다니엘 헤니가 출연을 결정한 ‘엑스맨 오리지널:울버린’은 5월1일 전세계 동시 개봉하고, 가수 비와 박준형이 출연했으며 ‘매트릭스’의 워쇼스키 형제가 메가폰을 잡은 ‘스피드 레이서’는 같은 달 8일 개봉한다.
by 100명 2008. 2. 29. 08:53
  • 설 대목 없어진 위기의 한국영화
  • 뚜렷한 외화 없어 작년부터 흥행 저조
    '원스 어폰 어 타임' '더 게임'만 겨우 100만 돌파
    •  한국 영화계에 설 대목이 사라지고 있다.

       이번 설 연휴에도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많은 한국 영화들이 개봉했다. 연휴 마저도 유난히 길었으니 각 제작사들은 저마다 머릿속으로 달콤한 계산을 했을 법하다.

       일단 영화진흥위원회에 집계된 박스오피스의 모양새는 그럴싸해 보인다. 1위부터 6위까지가 죄다 한국 영화들이고, 외화는 7위에 이름을 올린 이연걸 유덕화 주연의 '명장' 정도가 눈에 띌 뿐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한국영화 부활의 조짐'이라며 흥분하고 있기도 하다. 외화들에 철저히 유린당했던 지난해를 떠올려 보면 그럴 만도 하다.

       하지만 정작 많은 영화 관계자들은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다. 왜 그럴까.
    • 이유는 최근 몇 년 간의 박스 오피스 추이만 봐도 금세 알 수 있다.
      전통적으로 극장가에는 비수기와 성수기가 나뉘어져 있었고, 설과 추석 연휴는 그 중 손꼽히는 대목이었다. 될 성 부른 작품들은 이 때를 기다려 제대로 한 방 터뜨렸고, 심지어 좀 '떨어진다' 싶은 작품에도 너그러이 지갑이 열렸다.

      때문에 소위 '대박' 작품들이 설, 추석 연휴에 많이 배출됐고, 연휴 기간 동안 여러 편의 한국 영화가 100만 이상의 멀티 히트를 기록하는 건 다반사였다. '태극기 휘날리며'(2004년), '말아톤'(2005년), '투사부일체'(2006년) 등 매년 설 대목엔 굵직굵직한 흥행작들이 나왔다.

      그러나 지난해 설부터 이상 징후가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해 설 최고 흥행작은 '1번가의 기적'으로 200만여명을 동원했다.
      '투사부일체'와 비교해도 절반 이상 관객이 줄어버린 셈이다.

      올해도 지난해와 상황이 비슷하다. 한국 영화들이 박스 오피스를 석권한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뚜렷한 외화가 없는 데다, 배급에서 양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는 데 기인한 바 크다. 아닌 게 아니라 지난 달부터 꾸준한 흥행 행진을 벌이고 있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감독 임순례)를 제외하고는 '원스 어폰 어 타임'(감독 정용기), '더 게임'(감독 윤인호) 등 두 작품만 겨우 100만명 문턱을 넘었다.

      지난 2002년 이후 끊임없는 상승곡선을 그리던 한국 영화 총 관객수는 지난해 처음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총 관객 수도 줄었다. 즉 '파이'가 작아진 셈인데, 연휴 특수를 노린 영화들이 한꺼번에 개봉되면서 공멸을 자초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 홍보 담당자는 "이젠 따로 대목도, 비수기도 없는 것 같다. 일단 극장을 찾는 사람 수가 줄어드니 어찌 해 볼 길이 없다"며 "그래서인지 딱히 성수기에 발 맞춰 대박을 노리기보다는 적절히 틈새 시장을 치고 들어가려는 움직임이 많다. 정말이지 요즘같아서는 한가할 때 먼저 개봉하는 게 상책인 것 같다"고 토로했다.

  • by 100명 2008. 2. 12. 10:51
    기독교영화 교회를 배급망으로 활용한다
    2008년 02월 09일 (토) 12:50:59

    국내 기독교영화시장은 아직 제대로 형성돼있지 못하다. 그래서 좋은 기독교영화가 나왔다 하더라도 기독교인들이 극장에서 기독영화를 접하기는 쉽지 않다. 이런 가운데 최근에는 교회를 새로운 배급망으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일본 야쿠자의 회심의 삶을 그린 2002년 개봉작 미션바라바, 2004년 예수의 삶을 점토인형을 통해 제작한 미라클메이커,지난 겨울 개봉한 예수그리스도의 탄생이야기 네티비티 스토리는 개봉 한 두달만에 극장에서 모습을 감췄다.

    2004년 패션오브크라이스트가 2백만 관객을 동원한 것을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흥행성적표를 내지 못하면서 국내 영화사와 배급사들은 기독교적 영화의 배급을 꺼리고 있다.

    지난 2003년 제작된 영화 루터도 해외에서의 호평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배급사들의 외면으로 계약이 성사되지 못하다가 작은 기독교기획사에 의해 이제서야 국내에 들어오게 됐다.

    흥행이 주요관심사인 일반 영화사, 배급사의 입장에서는 특정종교, 특히 기독교는 매력적이지 못한 요소로 여겨진다.

    문화선교연구원 객원연구위원인 성석환 목사는 "사회적으로 기독교라는 브랜드가 공감대를 갖지 못하고 인정받지 못하고 있어, 영화를 비롯해 어떤 것이든 기독교라는 것을 내세우면 부정적으로 보는 인식이 있기 때문에 쉽게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기독교영화 시장을 만들기 위한 새로운 배급망 확보노력이 시도되고 있다.

    매년 가을, 국내외 기독교영화를 선보이는 서울기독교영화제는 영화제에 선보였던 작품을 중심으로, 교회로 찾아가는 영화순회상연을 연중 내내 실시하기로 했다.

    처음에는 평일 닷새간 열리는 영화제에 참여하는 것이 어려운 지방 교회와 성도들을 위해 한두차례 순회상연을 실시했던 것이지만, 올해부터는 어디든 원하는 교회에 주요영화를 볼 수 있게 했다.

    흥행영화가 아니면 영화관을 통한 배급이 어렵다는 점과 교회밖 문화에 익숙치 않은 성도들을 위한 새로운 대안인 셈이다.

    서울기독교영화제 조현기 사무국장은 "요즘 교회들은 성능이 좋은 음향,영상시설을 갖추고 있어 교회에서도 극장못지 않게 좋은 품질의 영화를 볼 수 있다"면서 "절기행사, 수련회 등 교회의 다양한 문화활동과 연계해 영화를 볼 수 있게 한다면 기독교영화시장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영화를 보고 즐길 수있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이 기독교영화에 대한 투자와 제작/배급의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는 밑바탕이 되기 때문이다.

    건강한 기독교영화 시장을 형성하기위해서는 올바른 영화관람 문화도 함께 만들어져야 한다. 불법동영상을 이용한 값싼 관람문화를 거부하고 보다 다양한 영화를 접하며 기독교적 가치관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것은 교회와 성도들의 몫이다.

    by 100명 2008. 2. 12. 10:18

    한국영화, 마케팅비용 줄이며 체질 개선

    [마이데일리 = 이경호 기자] 투자시장이 얼어붙고 관객이 줄어들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영화가 마케팅비용을 줄이며 체질개선에 나서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집계결과 지난해 한국영화 평균 제작비는 37억 2000만원으로 집계됐다. 2006년 평균 제작비 40억원 2000만원에 비해 3억원 가량이 줄어든 액수다.

    순제작비는 2006년 25억 8000만원과 비교 3000만원이 줄어든 25억 5000만원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마케팅 비용은 2006년 14억 4000만원에서 크게 줄어든 11억 7000만원으로 총 제작비에서 마케팅비용이 차지하는 비중도 35.8%에서 31.5%로 줄어들었다.

    한 배급사 관계자는 “배우의 개런티를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등 순제작비를 줄이려는 노력도 있었지만 어려움이 많았다. 어쩔 수 없이 광고를 줄이는 것이 가장 빠르게 총 제작비를 절감하는 방법이었다”고 밝혔다.

    최근 한국영화는 신문, 라디오, TV등 광고비 지출을 최대한 아끼며 영화를 마케팅하고 있다. 언론시사회에서 호평을 받은 영화는 대규모 유료시사를 통한 입소문을 노리는 등 비용이 많이 드는 광고를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 .

    제작비 10억원 이하의 영화를 제외한 통계에서도 지난해 한국영화의 평균 순제작비는 35억 4000만원으로 오히려 2006년 32억 7000만원에 비해 늘어났다. 하지만 마케팅 비용은 평균 32억 1000만원으로 2006년 36억 1000만원에 비해 4억원이 줄어들었다.

    지난해 한국영화는 관객수가 26.8%가 줄어들었지만 제작편수는 2006년 110편보다 오히려 14편이 늘어난 124편을 기록해 총 4623억원의 제작비가 투자된 것으로 추산된다.
    by 100명 2008. 2. 9. 19:14
    한국영화, ‘위기’ 엄살만 떨지말고 중국을 노리자
    데일리서프박정민 기자

    ▲ 영화 ‘집결호’ 중국 포스터

    중국 극장가에 펑 샤오강 감독의 영화 ‘집결호’의 열기가 뜨겁다. 중국 역사상 가장 치열했던 내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블록버스터급의 영화 ‘집결호’는 지난 12월 20일 중국에서 개봉한 이후 현재까지 4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역대 중국영화 최고 흥행수입을 기록한 영화는 장이모 감독의 ‘영웅’으로 2500만 위안(약 430억 원)의 흥행수입을 올렸다. 2003년 이후 한동안 깨지지 않았던 이 기록은 2007년 12월 13일 개봉한 이연걸, 유덕화, 금성무 주연의 영화 ‘명장’(감독 진가신)이 2600만 위안을 넘어서면서 깨졌다. 그러나 이 기록을 ‘집결호’가 또 다시 경신한 것이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지난해 홍콩과 마카오를 포함해 중국 영화관의 매표수입이 전년보다 26퍼센트 증가한 4억 5500만달러를 기록했다. 또 지난해 중국에서 제작된 영화는 402편으로 해외에서 벌어들인 돈만 2억 7300만달러에 달했다.

    그야말로 중국영화산업이 황금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이에 중국 영화계는 영화 ‘색계’에 이어 ‘명장’과 ‘집결호’가 잇따라 흥행에서 성공을 거두자 중국영화산업의 르네상스를 맞았다며 크게 반기고 있다.

    물론 이 같은 중국 영화산업의 외적인 성장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당국이 미디어 부문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모든 수입영화는 중국영화그룹을 통해 배급되는데 연간 상영이 허용되는 외화는 20편에 불과하다. 게다가 당국의 까다로운 검열로 인해 노출수위가 짙은 영화는 해당 장면이 삭제된 채 상영되거나 아예 영화 자체를 상영조차 못하는 것이 다반사다.

    하지만 당국의 수입영화 상영 제한에도 불구하고 중국 영화산업이 황금시장으로 떠오른 데는 수입영화의 진입 또한 한 몫 했다. 실제 지난해 중국에서 미국영화는 중국 영화보다 46% 많은 매출을 올렸으며 영화 ‘트랜스포머’는 중국 내에서 미국, 한국, 영국에 이어 세계에서 네번째로 많은 흥행수입인 3820만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중국 정부의 엄격한 수입영화 통제에도 불구하고 좀 더 새로운, 그리고 자신의 입맛에 맞는 영화를 골라 보려는 것은 중국 관객들 또한 여느 나라의 관객들과 마찬가지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여기에 중국의 급속한 경제발전과 함께 부유층과 젊은 층 사이에서 영화를 비롯한 다양한 문화생활을 찾는 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것도 이 같은 흥행의 한 요인이 됐을 것이다.

    이는 최근 ‘위기론’까지 제기되고 있는 한국영화계와는 대조적인 현상이다. 하지만 위기와 기회는 항상 공존하는 법. 그런 면에서 현재 연일 중국내 흥행수입을 경신하고 있는 영화 ‘집결호’가 중국의 화이브라더스와 한국의 MK픽처스가 공동 제작한 작품이라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13억 인구의 중국이다. 또 ‘한류’라는 말을 생성해낸 것도, 그리고 ‘한류’열풍을 전 동남아시아로 퍼트릴 수 있게 한 엄청난 파급력을 가진 나라가 바로 중국이다. 비록 요사이 ‘한류’열풍이 잠잠해졌다고는 하나 이런 점에서 볼 때 현재 황금기를 맞고 있는 중국 영화산업 안에서 우리의 돌파구를 찾을 수 있지는 않을까? 제2의 ‘쉬리’ ‘태극기 휘날리며’가 나오지 말란 법은 없지 않은가.
    by 100명 2008. 2. 9. 19:11
    설 대목맞이, 스크린 확보 전쟁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극장가 최대 대목 시즌인 설 연휴를 맞아 스크린을 잡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07 한국영화 산업 결산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한국영화 부진은 성수기인 추석 시즌의 불황부터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1년 흥행의 중요한 시기인 대목 장사가 그해 살림살이를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극장가 최대 성수기인 설 연휴를 맞아 6편의 한국영화 등 많은 작품들이 대거 개봉한다.

    먼저 31일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라듸오 데이즈', '더 게임', '원스어폰어타임' 등 무려 4편의 영화가 동시 개봉한다. 여기에 중국영화 '명장'이 가세하며 한국영화 시장 점유율 70%를 웃도는 대기업들이 모두 영화 배급에 나선다.









    여기에 지난해 '용의주도 미스신'으로 배급업에 뛰어든 싸이더스FNH와 '원스어폰어타임'으로 영화 배급을 시작하는 SKT 등 새롭게 진출한 업체들의 기선제압 다툼도 치열할 전망이다.

    설 연휴를 앞둔 2월 5일에는 '6년째 연애중'과 '마지막 선물', 외화 '찰리 윌슨의 전쟁'을 비롯해 약 6편의 작품이 개봉된다.

    많은 신작 개봉 영화들을 비롯해 3주 연속 흥행 1위를 달리고 있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과 할리우드 재난영화 '클로버필드', 우리영화 '무방비도시' 등도 설 연휴 시즌까지 스크린을 내놓지 않을 전망이다.


    설 극장가에 스크린 확보를 위한 배급사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영화계 관계자는 "영화 수익 구조가 극장 매출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동시기 개봉하는 경쟁작이 많아 상영관을 잡는 일부터 난황이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by 100명 2008. 2. 9. 18:57
    할리우드 대작, 3부작 시리즈 개봉 시대 도래
    영화 '본' 시리즈의 덕 리만 감독이 연출한 신작 '점퍼'가 오는 2월 14일 국내 개봉한다.

    SF 소설계의 신성 스티븐 굴드의 대표작이자 동명의 세계적 베스트 셀러를 영화화한 '점퍼'는 '반지의 제왕', '본' 시리즈, '매트릭스', '캐리비안의 해적' 등과 같이 3부작으로 개봉할 예정이다.

    할리우드 대작들의 스케일이 과거에 비해 더욱 커지는 반면 관객들은 긴 러닝타임을 지루하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어 시리즈 개봉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 것.

    과거 '벤허'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등의 호흡이 긴 클래식 무비들이 관객의 사랑을 받았던 것과 달리 최근 할리우드 대작들은 관객의 호기심과 기다림에 편승해 시리즈로 선보이고 있다.



    '황금나침반', '나니아 연대기' 등의 판타지 대작을 비롯해 전세계적으로 흥행 성공을 거둔 '본' 시리즈', '캐리비안의 해적', '매트릭스' 등이 할리우드의 최근 경향을 말해준다.



    이같은 추세에 힘입어 새 영화 '점퍼'도 3부작으로 선보일 예정. 올해 1편을 개봉한 뒤 2편 제작에 착수해 2009년께 속편을 선보일 계획이다.

    영화 수입사측은 "사이즈가 큰 영화들은 2시간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시리즈로 엮으며 시장을 장악해가고 있다. 2시간짜리 영화가 아닌 적어도 6시간 짜리 영화가 도래하고 있다. 시리즈물은 인지도와 파워를 키워가며 더욱 빅사이즈의 영화로 각광받는 경향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전 세계 어디든 순식간에 순간 이동할 수 있는 능력의 소유자로, 유전적인 변이를 통해 능력이 발현되는 점퍼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 '점퍼'는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 '본' 시리즈의 덕 리만 감독이 연출하고 '스타워즈'의 헤이든 크리스텐슨과 사무엘 L 잭슨이 출연한다.
    by 100명 2008. 2. 9. 18:55

    [뚜껑뉴스] 미개봉 한국영화 창고에 수북해도 외화수입만 증가

    YTN STAR|기사입력 2008-01-3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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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개봉 한국영화 창고에 수북해도 외화수입만 증가


    지난해 개봉된 한국영화 가운데서 손익분기점을 넘은 영화는 10%에 불과하다고 해서, 한국영화의 위기를 실감하게 했는데요.


    얼마 전에 크랭크업 이후 3년여 만에 빛을 보게 된 영화 〈바보〉의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배우 차태현 씨도 반은 포기했던 영화였다는 발언해, 한국영화의 어려운 현실을 여실히 느끼게 했습니다.


    하지만, 위기를 겪는 한국영화 대신 해외영화의 수입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 칸 국제영화제 필름마켓에서 한국 바이어가 100편 넘는 영화를 사들였다는데요.


    물론 해외의 좋은 영화들을 사들여 국내 팬들에게 볼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환영할만한 일이겠죠. 하지만, 수많은 한국영화가 개봉관을 못 잡아 창고에서 썩는 판에 외화들을 마구잡이로 수입해 개봉경쟁만 더욱 가열시키는 건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도 큰 게 사실입니다.


    최근 〈원스〉 〈색,계〉 〈말 할 수 없는 비밀〉들이 기대 이상의 흥행성공을 거두면서 수입사들이 큰 수익을 얻자, 외화 사재기는 더욱 가속화 됐습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급 영화가 아니면 단가도 낮아 흥행에 실패해도 출혈이 적다 보니, 한국영화에 투자하는 것보다 위험도가 훨씬 낮다는 게 해외영화 사재기 하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지나친 수입의존은 한국영화를 더 큰 위기에 빠트릴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걱정입니다.


    할리우드보다 더 스크린쿼터제 축소를 기다렸을 것 같은 해외영화 수입사들을 숨 가쁜 외화 사재기를 보고 있자니 창고에 수북이 쌓여 있는 재고 한국영화들의 긴 탄식이 들려오는 것 같습니다.

    by 100명 2008. 1. 31. 19:21
    영화배급산업 移通社로 무게이동?

    SKT-KT 배급시장 진출 원년

    ‘우생순’ 흥행 이어 잇단 개봉

    신규진입 성공 안착 주목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하 ‘우행순’)의 흥행은 한국영화산업사에 상징적인 사건이 될 수도 있다. 이동통신사가 영화배급시장에 진출한 원년 첫 ‘대박작’이 될 가능성이 짙기 때문이다.”

    지난 10일 개봉해 첫 주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핸드볼 소재의 영화 ‘우생순’(감독 임순례, 제작 MK픽처스)을 두고 15일 한 영화 관계자가 한 말이다. 새해 초 극장가에 바람을 일으킨 ‘우생순’의 흥행은 한국영화산업의 판도변화를 극적으로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식품사업을 모태로 영화극장업과 배급업시장에 진출해 몇년간 영화시장을 이끌었던 CJ(CJ엔터테인먼트, CJ CGV)와 오리온그룹(쇼박스, 메가박스), 롯데(롯데엔터테인먼트, 롯데시네마) 간의 자존심 싸움이 이제 이동통신사의 2강인 SKT와 KT 간의 맞대결로 중심이동되는 것이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관측도 영화계에서 나오고 있다.

    잇따른 흥행 실패와 투자 위축으로 위기감이 팽배한 가운데 오랜만에 국내 영화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우생순’은 싸이더스FNH의 작품이다. 영화 투자.제작.배급을 겸하는 싸이더스FNH는 KT의 계열사로 지난해 말 ‘용의주도 미스신’으로 영화 배급시장에 첫 진출했다. KT는 첫 영화에서 큰 재미를 보지 못했으나 불과 2편 만에 ‘잭팟’을 터뜨린 셈이다.

    KT의 ‘선공’을 지켜본 SKT도 배급시장 진출을 앞두고 단단히 각오를 벼리고 있다. SKT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기존 영화제작.배급사의 인력을 스카우트하며 한국영화사업본부의 진용을 꾸렸고 오는 31일 개봉하는 ‘원스어폰어타임’(감독 정용기, 제작 윈엔터테인먼트)으로 배급시장 전면에 나선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KT의 세 번째 배급작인 ‘라듸오데이즈’(감독 하기호, 제작 싸이더스FNH)도 개봉해 처음으로 이동통신사 간의 흥행대결이 펼쳐진다. 더구나 박용우.이보영 주연의 ‘원스어폰어타임’과 류승범.김사랑 주연의 ‘라듸오데이즈’는 모두 1930~40년대 일제 치하라는 시대배경을 공유하고 있고 코미디의 색깔이 짙은 장르라는 점에서 영화계와 팬들의 흥미를 돋우고 있다. 이보영과 김사랑이 맡은 여자주인공의 직업까지 재즈싱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비슷한 면모를 가진 영화로 SKT와 KT가 첫 기선제압을 위한 경쟁을 벌이는 셈이다.

    이제까지 대기업 진출은 한국영화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꿔왔다. 삼성과 대우의 영화산업 진출(92~96년)과 CJ-오리온-롯데의 3강구도(96~2006년)에 이어 SKT와 KT 등 이동통신사의 가세는 ‘3차 대기업 진출’로 꼽힌다. 모바일, IPTV 등 첨단 플랫폼을 소유한 이동통신사의 ‘콘텐츠 전쟁’이 CJ, 오리온, 롯데 등 기존 대기업 계열 영화사들과 어떤 ‘승부’를 벌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by 100명 2008. 1. 17. 23:33

    CJ, 홍콩 CJ 엔터 청산

    CJ는 홍콩 CJ 엔터테인먼트를 청산, 계열회사서 제외한다고 4일 공시했다.

    by 100명 2008. 1. 7. 20:18

    파라마운트, 미국 흥행수입 정상 탈환

    파라마운트 영화사가 2007년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28일자 할리우드리포터에 따르면 그동안 침체에 빠졌던 파라마운트 영화사가 지난해 드림웍스를 인수하는 바람에 할리우드 대형 배급사 가운데 흥행수입 1위를 차지했다.

    파라마운트는 성탄절까지 미국 내에서 14억7천만 달러의 흥행수입을 기록, 윌 스미스의 '나는 전설이다'로 막바지 피치를 올렸던 워너브라더스의 13억4천만 달러를 약 1억 달러 차이로 제쳤다.

    디즈니는 25일까지 12억7천만 달러를 벌어들여 3위, 소니는 12억1천만 달러로 4위에 랭크됐다. 유니버설은 10억 달러로 5위에 처졌다.

    파라마운트는 98년 '타이타닉'으로 흥행수입 1위를 차지한 뒤 9년 만에 처음으로 연수입 10억 달러선을 돌파했다.

    올해 파라마운트는 드림웍스가 제작한 '트랜스포머'가 3억1천910만 달러,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이 제작한 '슈렉3'가 3억2천100만 달러를 벌어들여 정상 탈환에 일등공신이 됐다. '슈렉3'와 '트랜스포머'는 올해 개봉된 영화 가운데 박스오피스 2위와 3위를 각각 차지했다. 또한 파라마운트가 자체제작한 '베오울프'는 8천60만 달러를 보탰다.

    2007년은 사상 처음으로 5대 메이저 배급사들이 일제히 극장에서만 10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인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2007년에는 지난해에 비해 극장 수입과 관객 수 모두 증가했다.

    by 100명 2008. 1. 4. 09:06

    최용배 청어람 대표 "'괴물2' '26년', 배급의 길을 간다"①

    '다시 뛴다, 한국영화 2008' 한국영화 메이저 릴레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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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홍기원 기자



    2007년 한국영화계는 IMF 직후의 한국경제처럼 각종 위기설에 휘청였습니다. 거품으로 가득찼던 2006년의 직격탄을 받은 셈이지만 한숨과 걱정이 1년 내내 가득했습니다. 하지만 위기를 기회로 삼고자 하는 영화인들의 노력 역시 눈에 띄는 한 해였습니다. 머니투데이 스타뉴스는 2008년 한국영화가 다시 한번 도약할 것을 응원하며 한국영화 주요 투자배급사, 제작사 CEO들의 릴레이 인터뷰를 게재합니다.

    영화제작사 겸 투자배급사 청어람은 '괴물'로 그 이름을 널리 알렸다.

    '괴물'은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역대 한국영화 흥행 1위 작품.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 변희봉, 박해일, 배두나, 고아성이 한강에 나타난 전대미문의 괴물에 맞서 사투를 펼치는 이야기는 전국 1300만명의 관객으로부터 지지를 받았다. 미국과 중국, 일본 등에서도 관객을 만나 호평을 얻었다. 청어람에게도 많은 금전적 수익을 가져다주었고 청어람은 그 직전 겪은 재정적 어려움과 힘겨움을 털어냈다.

    하지만 청어람이 그 이전 한국영화만을 전문적으로 제작하고 투자 배급해온 영화사라는 것을 충무로 관계자들이 아니면 제대로 알지 못했다.

    청어람을 이끌고 있는 최용배 대표는 서울대를 졸업한 뒤 서울예대 영화과에서 영화를 다시 공부했고 1990년 '남부군'의 정지영 감독 연출부로 충무로에 입문했다. 이후 대우영화사업본부를 거쳐 시네마서비스 배급이사로 일한 뒤 지금의 청어람을 설립, 오늘에 이르고 있다.

    청어람을 설립하면서 그는 "한국영화만을 전문 투자배급하는 제작사"의 꿈을 꾸었다. 그리고 초대박 흥행작 '괴물'이 나오기까지 많은 한국영화의 현장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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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홍기원 기자



    그런 그는 한때 재정적 어려움으로 인해 투자 및 배급 사업을 포기했다. '괴물'의 성공에 힘입어 그는 올해 배급업을 재개했고 2008년 본격적인 영화 사업을 위한 준비에 나섰다.

    -올 한해를 정리한다면.

    ▶우선 '괴물'과 관련한 일이 여전히 많았다. 해외 개봉도 잇따랐고 국내 부가판권이나 정산 등 지난해 개봉 이후 올해에도 몇 달 동안 매달려야 했다. 아직도 남은 문제가 많다. 또 '해부학교실'을 시작으로 '꽃미남 연쇄테러사건', '두사람이다', '데쓰 프루프', 'M' 등의 영화를 배급하며 배급사업을 재개했다. 영화음악 감독 출신인 조성우 엠앤에프씨와 제휴를 맺어 함께 했다. 나름대로 의미있는 해였다.

    -'낙랑클럽' 등 제작을 준비하던 영화는 끝내 접어두어야 했다.

    ▶그렇다. '낙랑클럽' 뿐만 아니라 '비스티 보이즈' 같은 경우도 우리가 제작하지 못했다. 아쉽다.

    -배급사업을 재개한 뒤 얻은 성과는.

    ▶크게 흥행한 영화는 없다. 하지만 다시 시작했다는 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큰 영화들 사이에서 치이는 상황은 아니었던 것 같다. 또박또박 배급의 길을 걸으며 그리 힘든 점은 없었다. 앞으로 '괴물' 같은 영화를 우리가 제작하고 배급하는 게 목표다.

    -내년도 투자 및 배급 규모는 어떤가.

    ▶엠엔에프씨와 함께 펀드를 조성할 생각이다. 100억~150억원 규모의 투자펀드가 있고 엠엔에프씨가 주주로 참여한 아시아문화기술투자를 통한 펀드 조성에도 참여한다.

    -내년도 제작 및 배급 라인업은.

    ▶무엇보다 지난 2005년 제작한 뒤 아직 개봉을 하지 못한 '사과'를 개봉하고 싶다. 배급권을 쇼박스가 갖고 있는데 제작사로서 개봉하고 싶다는 계획이다. 또 엠엔에프씨와 계약을 맺고 있는 '가족의 탄생'의 김태용, '경의선'의 박흥식 등 감독들의 작품과 청어람이 제작하는 '26년', '순정만화' 등이 있다. '순정만화'는 내년 1월 크랭크인할 예정이다. 또 '일지매'의 시나리오를 잘 써서 이후 제작하는 것과 '괴물2'의 촬영을 내년 늦여름께 시작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26년'은 80년 광주 그리고 그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광주 피해자의 유족들이 전두환 전 대통령을 암살한다는 내용을 그린 강풀 작가의 원작만화가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현재 진행상황은 어떤가.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의 이해영 감독이 연출키로 했는데 현재 시나리오가 3고까지 나왔다. 1월 초께 완전한 시나리오가 탈고될 듯하다. 그렇다면 이르면 3월, 늦어도 4월께부터는 촬영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원작만화와 다른 점이 있나. 법적 논란도 예상된다.

    ▶원작에는 다수의 인물이 나오지만 두 남녀를 주인공으로 삼아 압축했다. 제작비 45억~50억원 가량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시나리오를 쓰면서 동시에 법률 자문을 받고 있다. 크게 문제될 게 없다고 본다. 또 그런 것 때문에 뭔가 피해가면서 영화를 만들 이유도 없다. '화려한 휴가'가 광주의 이야기에 관한 1단계 작업을 했다고 생각한다. 역사적인 사건을 소재로 할 때, 그로 인해 뭔가 제약을 받는 아이템을 영화로 자유롭게 만들 수 있는 포문을 연 셈이다.

    이에 용기를 얻었다. 잘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 관객 역시 수위면에서도 '화려한 휴가'에 힘입어 '26년'도 포용할 수 있을 것이다. 문제는 얼마나 잘 만들 수 있느냐이다. 강풀 작가도 '26년'을 쓰면서 "재미있는 만화를 통해 광주의 사건을 조금이라도 이해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하지 않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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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홍기원 기자



    -청어람의 지분 30% 가량을 iHQ가 보유하고 있다. iHQ의 대주주는 SK텔레콤이다. SKT가 이미 본격적인 영화 투자 및 배급사업에 진출했다. 청어람의 영역과 충돌한다.

    ▶내년 1월 본격적인 논의를 통해 사업의 형태를 결정짓게 된다. 3개 주체가 시너지 효과를 얻는 방법에 대한 논의가 될 것이다. 지금 말할 수 있는 건 긴밀하게 사업을 해왔고 또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있다는 정도다.

    -이명세 감독의 'M'을 배급했다. 그러나 흥행 성적은 좋지 않았다.

    ▶관객들의 평가가 극단으로 엇갈렸다. 아마도 가장 고통스러운 사람은 이명세 감독이었을 것이다. 안타까웠다. 하지만 대규모 상영 방식과 소규모 배급 방식의 차이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

    -내년도 한국영화계를 전망한다면.

    ▶무엇보다 기대작들이 많다. 현재 한국영화에 대한 관객의 관심이 식은 듯하지만 그런 기대작들을 통해 다시 관심을 불러올 수 있을 것으로 본다.

    by 100명 2008. 1. 3. 21:46
    할리우드, 지난해 사상 최고 호황
    할리우드가 지난해 해외에서 사상 최고의 흥행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일자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달러화의 약세와 관객들에게 낯익은 속편들의 등장으로 인해 할리우드는 지난해 미국을 제외한 해외에서 극장수입으로 거의 100억 달러를 벌어들여 전해에 비해 15% 증가한 흥행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할리우드 6대 메이저 배급사들은 전해에 비해 9%나 증가한 94억 달러를 벌어들였는데, 이들은 역사상 처음으로 모두 각각 10억 달러 이상씩 벌어들여 사상 최고의 호황을 누린 것으로 집계됐다.

    메이저 배급사 가운데 해외 흥행성적이 가장 우수한 영화사는 워너 브라더스로 약 21억5천만 달러를 미국을 제외한 해외에서 벌어들였다. 2위 디즈니는 16억8천만 달러, 3위 20세기 폭스는 16억4천만 달러, 4위 파라마운트는 16억 달러, 5~6위인 소니와 유니버설은 각각 12억7천만과 10억 달러를 벌어들일 전망이다. 지난해 가장 주목할 점은 유니버설과 파라마운트가 이 둘의 해외배급사였던 UIP해체 이후 처음으로 각각 10억 달러 선을 돌파했다는 사실이다.

    워너 브라더스는 7년 연속해서 해외 흥행수입 10억 달러 이상을 성취했고, 지난2004년 22억 달러 이후 가장 많은 해외 수입을 기록했다. 워너 브라더스의 해외배급을 맡은 워너 브라더스 인터내셔널은 해외에서 6억4천500만 달러를 벌어들인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2억4천 600만 달러의 '300', 1억9천400만 달러의 '오션스 13' 등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2위를 차지한 디즈니는 다른 배급사들과 비교해서 13년 연속해서 해외시장에서 10억 달러를 벌어들인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다. 디즈니는 '캐리비언의 해적: 세상의끝에서'가 6억5천500만 달러, '라따뚜이'가 4억1천100만 달러를 벌어들여 2위 차지에 큰 공헌을 했다.
    by 100명 2008. 1. 3. 21:44
    2008년 영화계 요점정리 키워드 3 [JES]

    무자년 한국 영화계에도 많은 지각변동이 예고돼 있다. 이준익·유하·김지운·박찬욱·최동훈 등 스타 감독들이 대거 귀환하고, 1930년대를 배경으로 한 시대극 대여섯 편이 일제히 등장한다.

    조폭 영화의 퇴조와 맞물려 100억원짜리 블록버스터가 관객을 찾고, 대기업 투자배급사 빅3에 이어 통신자본이 본격 가세하는 원년도 올해다. 2008년 영화계를 달굴 키워드를 살펴봤다.

    김범석 기자 [kbs@joongang.co.kr]
     
    ▶스타 감독 리턴즈=관객들의 영화 선택 기준이 변하고 있다. “누가 나오냐”에서 장르와 완성도, 감독에 대한 크레딧 등이 선택의 새 기준점으로 대두되고 있다. 이중 특히 부각되는 건 감독의 연출력. 새해엔 이준익·강우석·유하·박찬욱·최동훈 등 브랜드 있는 감독들의 신작이 일제히 관객을 찾는다.

    이준익 감독은 수애·정진영 주연 ‘님은 먼곳에’ 촬영차 태국에 머물고 있고, 강우석 감독은 ‘공공의 적’ 3편 격인 ‘강철중’을 작업중이다. 유하 감독은 고려말 왕(주진모)과 친위부대원(조인성)의 동성애를 다룬 ‘쌍화점’의 3월 크랭크 인을 앞둔 상태다.

    ‘타짜’의 최동훈 감독도 이나영 등 많은 여배우의 러브콜을 집중적으로 받고 있다. 박찬욱 감독 역시 오래 전부터 구상해 온 ‘박쥐’ 제작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스타 감독들이 각광받는 건 리스크 감소 차원 때문. 최근 2~3년 간 풍족해진 자금력 때문에 너도 나도 영화 제작에 뛰어들면서 신인 감독들의 함량미달 작품이 양산된 결과다.
     
    ▶1930년대로 회귀=충무로의 관심권 밖에 있던 1930년대를 조명하는 영화가 쏟아지는 것도 올해 영화계의 특징 중 하나다.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을 비롯해 ‘라듸오 데이즈’ ‘모던보이’ ‘원스 어폰 어 타임’ 등이 이에 속한다. 만주 웨스턴을 표방한 ‘놈놈놈’을 제외하면 서구 신문물이 들어오던 일제 강점기에 자유인으로 살았던 남녀 주인공에 초점을 맞췄다.
     
    한량에 가까운 국내 최초 라디오 방송국 PD(류승범)와 춤과 여자에 관심이 많은 모던보이(박해일), 다이아몬드를 차지하기 위한 경성 최고의 사기꾼(박용우)과 도둑(이보영)이 주연들이다. 시대적 엄숙주의 대신 낭만과 자유를 주인공에게 덧씌운 영화들이다.
     
    이같은 1930년대 회귀는 소재 빈곤과 쏠림 현상 때문. 동서양이 교차하고, 봉건과 현대가 충돌하는 30년대야 말로 한국 영화가 소비하지 않은 매력적인 지점이라는 설명이다. ‘라듸오 데이즈’에 출연한 류승범은 “극중 의상도 양복과 한복 등이 혼재돼있다”며 “신문물로 인한 문화적 충격이 가장 심했을 때가 바로 30년대다. 그만큼 신선하고 흥미도 높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통신자본 가세=SK텔레콤과 KT의 영화 사업 본격 진출이 닻을 올린다. 영화계로선 ‘돈맥경화’ 해소를 기대할 수 있고, 통신회사 입장에선 안정적으로 컨텐츠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윈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KT는 싸이더스FNH를 내세워 배급사업에 뛰어든 상태다. 지난해 12월 개봉한 ‘용의주도 미스신’을 시작으로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라듸오 데이즈’ ‘트럭’ 등을 선보일 계획. SK텔레콤도 이달 30일 ‘원스 어폰 어 타임’을 시작으로 한석규·차승원 주연 ‘눈에는 눈, 이에는 이’를 개봉하며 맞불을 놓을 태세다. 양사의 1라운드 격돌은 같은 날 맞붙게 된 ‘라디오 데이즈’와 ‘원스 어폰 어 타임’의 대결이 될 전망이다.
     
    그러나 기존 CJ, 쇼박스, 롯데 3파전에 이어 확전이 시작될 경우 소모전이 재연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멀티플렉스를 갖춘 3사가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상대 회사 영화를 배타적으로 외면할 경우 악순환이 벌어질지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다.
    by 100명 2008. 1. 3. 08:45

    2008년 스크린에서 꼭 만나고 싶은 영화는?

    조이뉴스24|기사입력 2008-01-02 17:03


    <조이뉴스24>

    '무림 여대생' '바보' '작은 연못' '소년은 울지 않는다' '일편단심 양다리' '특별시사람들'...

    올해는 이 영화들을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을까?

    현재 촬영을 모두 마쳤지만 여러 가지 시장 여건으로 관객들과 만나지 못하는 영화는 이 작품들을 비롯 대략 30여편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림여대생'은 영화 '엽기적인 그녀'를 제작한 곽재용 감독과 신민아의 만남으로 화제가 됐으며, 지난해 여름 개봉할 예정이었으나 대작들에 밀려 개봉이 연기됐다.

    27살 바보 승룡의 사랑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바보'는 차태현, 하지원 등 스타들이 출연했지만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김갑수, 조한선, 유민 주연의 '특별시 사람들'은 세 차례 개봉 연기 끝에 결국 해를 넘기게 됐다.

    11월 개봉을 앞두고 조한선, 유민은 언론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다.


    '작은 연못'과 '소년은 울지 않는다'는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만든 영화다.

    '작은 연못'은 노근리 학살 사건을, '소년을 울지 않는다'는 1953년 전쟁 막바지 약육강식의 살풍경 속에서 살아남으려는 소년들의 이야기을 담고 있다.

    '작은 연못'을 제작한 MK픽처스 관계자는 "올 상반기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지난해 역시 '만남의 광장' '리턴' '내 생애 최악의 남자' '바르게 살자' '마을금고연쇄습격사건' '식객' '가면' 등이 여러 차례 지연 끝에 개봉했다.

    이 중 흥행에 성공한 작품은 '만남의 광장' '바르게 살자' '식객' 정도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영화사들은 개봉일 잡기에 몸을 사리고 있다. 이왕이면 경쟁작들이 적을 때 뚜껑을 열겠다는 전략이 영화들을 창고로 직행하게 만들고 있는 것.

    소문만 무성한 영화들을 올해는 꼭 스크린을 통해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사진=위쪽부터 '무림여대생' '소년은 울지 않는다']
    by 100명 2008. 1. 2. 23:40
    설연휴 대목잡기, 새해벽두 스크린 배급전쟁 불붙었다 [뉴스엔]



    [뉴스엔 조은영 기자]

    올 상반기 극장가 최대 성수기가 될 설 연휴를 앞두고 치열한 배급 전쟁이 시작됐다.

    무자년 새해 설(2월7일)은 연휴기간도 길 뿐 아니라 이슈를 주도할 화제작이 없어 명절 특수를 무색케 했던 지난해 추석 연휴 때와는 달리 충무로 기대작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다. 영화 장르도 명절 시즌용 가족 코미디가 주를 이루던 것과는 달리 시대극, 휴먼드라마, 슈퍼히어로물, 멜로, 모험극 등 꽤 다채로운 구성을 보여준다.

    특히 기존 주요 배급사들 외에 지난 2006년 12월 첫 배급을 시작한 싸이더스FNH, 올해 충무로에 첫 발을 내딛는 SK텔레콤 등 신규 배급사들까지 출사표를 던진 상황이어서 스크린 확보를 위한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한해 업계 1위 자리를 고수한 CJ엔터테인먼트는 황정민 전지현 주연의 ‘슈퍼맨이었던 사나이’를 선보인다. ‘슈퍼맨이었던 사나이’는 CJ엔터테인먼트가 자체 제작한 영화로 ‘말아톤’ 정윤철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슈퍼 히어로물이자 휴먼드라마다. 쇼박스는 무기수 아버지의 따뜻한 부정을 그린 가족 드라마인 신현준 허준호 주연의 ‘마지막 선물’을 준비했다.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이연걸과 유덕화가 손잡은 무협영화 ‘명장’을 설 연휴 배급작으로 낙점했다.

    KT의 싸이더스FNH, SK텔레콤 등 신규 배급사들은 193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한 시대물로 승부수를 띄운다. SK텔레콤의 투자·배급 사업 진출 첫 신호탄이 될 박용우 이보영 주연의 ‘원스 어폰 어 타임’은 일본에 빼앗긴 전설의 3천 캐럿 다이아몬드 '동방의 빛'을 차지하기 위한 모험을 담고 있다. 싸이더스FNH이 배급하는 류승범 주연의 ‘라듸오 데이즈’는 조선 최초의 라디오 방송국을 배경으로 한 코미디 영화로 시대적 배경의 무거움을 덜어내고 유쾌하게 웃을 수 있는 소재를 선택했다. 두 작품의 영화적 색깔은 다르지만 193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한 시대물이라는 점에서 서로간 개봉 시기를 조율하며 치열한 눈치작전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스튜디오 2.0은 윤계상 김하늘 주연의 멜로 영화 ‘6년째 연애중’을, 프라임 엔터테인먼트는 금융가 재벌과 거리 화가의 목숨을 건 대결을 그린 스릴러물인 신하균 주연의 ‘더 게임’으로 설 연휴 출사표를 던졌다.

    업계에선 개봉관이 많을수록 스크린당 관객수가 높은 만큼 배급사 간 스크린 확보 경쟁은 연중행사처럼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들이 스크린 확보를 위한 과열 경쟁 양상을 보일 경우 영화의 양극화 현상, 교차상영, P&A(필름 프린트 및 마케팅비용) 비용 증가 등의 폐해를 가져 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하지만 올 한해 전반적인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한국 영화계를 생각하면 새로운 투자사의 증가는 장기적으론 시장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시각도 많다.
    by 100명 2008. 1. 2. 10:02
    할리우드 올해 9조원 수입·사상 최고 흥행기록
    2007-12-31 08:29:08
    [마이데일리 = 이경호 기자] 할리우드 영화가 올해 사상 최고의 흥행수입을 기록했다.

    미국 박스오피스 집계결과 올해 할리우드 영화들은 약 97억 달러의 흥행 수입을 올렸다. 약 9조 800억원 규모의 수입이다. 지금까지 최고 흥행기록은 지난 2004년의 94억 5000만 달러다.

    올해 미국 할리우드 영화는 여전히 불법복제 영상물 피해를 입었지만 '스파이더맨3' 3억 3653만 달러, ‘슈렉3'가 3억 2101만 달러, '트렌스포머' 3억 1907만 달러, '캐리비안의 해적3' 3억 942만 달러 등 4편의 영화가 3억 달러 이상의 수입을 올리며 흥행을 주도했다. ’

    1억 달러 이상의 흥행 수입을 올린 영화 역시 총 23편에 달해 사상 최고 흥행 수입기록을 세우게 됐다.

    특히 12월 ‘내셔널 트레져: 비밀의 책’, ‘나는 전설이다’, ‘앨빈과 슈퍼밴드’가 1억 달러 내외의 수입을 올리며 마지막을 장식했다. 국내 영화로 지난 9월 미국에 개봉된 ‘디워’는 1097만 달러의 흥행수입으로 최종 올해 개봉된 영화 중 139위의 흥행성적을 기록하게 됐다.

    미국 영화시장은 지난 2000년 이후 전세계의 약 43%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by 100명 2008. 1. 2. 09:53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새해에도 물량공세

    OSEN|기사입력 2008-01-02 09:18


    [OSEN=손남원 기자]천지를 뒤덮은 메뚜기 떼마냥 이들이 휩쓸고 간 자리에 살아남는 건 거의 없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공습이다. 다행히 사시사철 계속되지는 않기에 세계 각국의 다양한 자국 영화들이 생존한다. 그러나 이들의 공습은 절대 해를 거르는 법이 없다. 2008년에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은 쏟아져 나온다.

    요즘 블록버스터의 경향은 시리즈물로 집약된다. 수억달러의 제작비를 쏟아붓는 만큼 실패는 곧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조차 감당하기 힘들 정도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모험을 두려워하고 흥행 안전을 강조하는 이유다.

    지난해에도 예외없이 '캐리비안의 해적 3' '스파이더맨 3' '본 얼티메이텀'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다이하드 4' 등 전편의 흥행을 담보한 시리즈물들이 활개를 쳤다. 3편에서 끝나지 않고 4편, 5편으로 계속될 시리즈들이다. 새롭게 시작된 블록버스터 시리즈로는 '트랜스포머'와 '황금나침반'이 꼽힌다.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트랜스포머'는 계속될 시리즈로 장기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그렇다면 2008년은 어떨까? 새해 전세계 극장가를 강타할 블록버스터들을 모아봤다.

    '인디아나 존스 4-크리스탈 해골의 왕국'

    인디아나 존스가 돌아온다. 스티븐 스필버그와 죠지 루카스가 힘을 합쳐 만들었던 액션 어드벤처 블록버스터의 로망이다. '레이더스-잃어버린 성궤의 추적자들'을 시작으로 한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는 3편까지 개봉하는 동안에 갖가지 흥행 신화를 일궜고 주인공 해리슨 포드를 세계 최고의 스타로 키웠다. 4편이 만들어지기 걸린 시간은 무려 17년. 인디아나 존스의 팬들은 그 기다린 시간이 길었던 만큼이나 큰 기대를 갖고서 4편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스필버그 감독에 루카스 각본, 포드 주연의 3총사가 그대로 돌아왔고 케이트 블랑쉐와 샤이아 라보프가 가세했다.

    배트맨의 또 다른 버전 '다크 나이트'

    배트맨의 컴백? 아니 배트맨의 숙적인 조커가 컴백한다. '인디아나 존스4'와 함께 2008년 가장 기대되는 블록버스터 1위 자리를 다투는 '다크 나이트'다. 이안 감독의 '브로큰백 마운틴'으로 연기력을 입증한 히스 레저가 조커 역을 맡았고 최근 한 잡지 표지에서 그 분장 모습을 공개했다. 팀 버트 감독의 최초 '배트맨' 조커였던 잭 니콜슨 이후 최고 악역의 등장이 기대된다.

    '아이언 맨'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보물창고는 다름아닌 만화(코믹북) 속 영웅들, 마블 히어로다. 스파이더 맨을 비롯해 수퍼맨, 아쿠아맨, 배트맨 등 숱한 맨 시리즈가 여기서 비롯됐다. 올해에는 드디어 비장의 '아이언 맨'까지 등장한다. 만화의 인기로는 스파이더맨에 결코 뒤지지않는 만큼 영화로서의 파괴력도 엄청날 것으로 할리우드 관계자들은 희망에 들떠 있다.

    '나니아연대기 캐스피언 왕자'

    3편을 동시에 촬영하고 3년동안 차례로 개봉했던 '반지의 제왕' 시리즈와 달리 흥행을 담보로 시리즈 제작에 착수하는 블록버스터도 흔하다. 역시 판타지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나니아 연대기'가 대표적인 경우다. 다행히 1편은 대성공을 거뒀고 제작사는 1년여만에 2편을 선보임과 동시에 3편 촬영에 한창이다.

    '해리 포터와 혼혈왕자'

    이미 '해리포터'의 결말은 전세계에 알려졌다. 원작이 2007년 늦가을 완결판을 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책으로, 영화로 전무후무한 대성공을 거둔 '해리포터' 시리즈에 대한 팬들의 갈증은 여전하다. 감독은 데이빗 예이츠. 이제 앳된 모습은 도저히 찾아보기 힘든 사춘기의 다니엘 래드클리프와 엠마 왓슨, 루퍼트 그린트가 이런 저런 설에도 불구하고 주연을 맡았다.

    '미이라 3'

    '미이라'가 블록버스터 시리즈물로 대성공을 거둘 것으로 예상한 할리우드 관계자는 아무도 없었다. 그러나 고대 이집트를 배경으로 한 '인디아나 존스'식 액션 어드벤처 영화 '미이라'는 전세계 박스오피스를 휩쓸었고 2편에 이어 외전까지 만들어졌다. 이집트 미이라의 소재 고갈로 눈을 중국으로 돌린 제작진, 진시황제의 병마용을 기웃거리더니 이연걸 양자경을 출연시켜 새 감각의 '미이라 3'을 들고 돌아왔다. 브랜든 프레이저가 1, 2편에 이어 주연을 맡았지만 레이첼 와이즈는 빠졌다.

    '본드 22'

    근육질의 완전 터프한 사나이 다니엘 크레이그가 새로운 제임스 본드로 낙점됐을 때, 전세계 007 팬들과 사이트들은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피어스 브로스넌을 다시 캐스팅하라고 제작사를 압박했다. 그 와중에 개봉한 '007 카지노 로얄'은 아날로그 액션의 진수를 보였고 크레이그도 007로 자리를 굳혔다. '본드 22'는 전편 '카지노 로얄'의 스토리를 이어가는 것도 특이하다. 전편 마지막에서 사랑하는 애인을 악당들의 손에 잃었던 본드, 복수에 나선다.

    '스피드 레이서'

    '매트릭스' 신화를 일궈낸 거장 워쇼스키 형제의 최신작이 쥐띠 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스피드 레이서'다. 국내 관객들에게는 톱가수 비와 GOD 박준형의 출연으로 다른 블록버스터들과 다르게 친근감을 느끼게 하는 영화다. 일본의 인기만화 '마하 고 고 고'를 원작으로 한 점도 그렇다. 연기파 여배우 수잔 서랜든을 비롯해 매튜 폭스, 크리스티나 리치 등이 출연한다.
    by 100명 2008. 1. 2. 09:22

    할리우드, 대륙을 장악하다

    씨네21|기사입력 2008-01-01 09:12

    <트랜스포머>

    - 2007년 중국 박스오피스에서 할리우드영화가 벌어들인 수익 전년도 대비 37.6% 증가해 -


    대륙이 할리우드 바람에 휩싸인 한해였다. 2007년 중국 박스오피스에서 할리우드영화가 벌어들인 수익이 전년도와 비교해 37.6% 증가했다고 12월21일자 <스크린 데일리>가 발표했다. 2007년 중국에서 개봉한 20편의 외화 중 최고의 수익을 올린 영화는 <트랜스포머>로, 총 3700만달러를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998년 <타이타닉>이 세운 4천만달러의 기록에 이어 중국 박스오피스 사상 2번째로 높은 수치다. <트랜스포머>의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한 것은 <스파이더 맨3>로 2천만달러의 수익을, 3위는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으로 1900만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그 밖에 <캐리비안의 해적: 세상의 끝에서> <007 카지노 로얄> <박물관이 살아있다!> <닌자거북이 TMNT>가 각각 4, 5, 6, 7위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1위부터 4위까지 영화들이 올린 수익의 합계는 1억600만달러 정도로, 이는 2006년 중국에서 개봉한 외화 20편의 전체 수익인 1억1천만달러와 거의 대등한 수치에 달한다.

    2007년 할리우드영화의 대륙 공습은 5월에 개봉한 <스파이더 맨3>를 선두로 시작됐다. 이후 <트랜스포머>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이 개봉하면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여름 극장가를 휩쓸었고, 때문에 중국 정부는 “과열 현상을 가라앉힌다”는 명목으로 <다이하드4.0> <본 얼티메이텀> 등의 프린트 벌수를 150편으로 제한하기도 했다. 또 9월에는 한달 동안 중국영화만 상영하는 “황금의 가을”(Golden Autumn) 기간을 정해두는 등 자국영화를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방책이 동원됐다. <스크린데일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2007년 한해 할리우드영화가 크게 선전한 이유는 결국 “SF, 판타지, 액션 등 블록버스터영화를 갈수록 선호하는 중국 관객의 입맛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다른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에 비해 애니메이션의 성적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외에서만 3억7천만달러를 벌어들이며 역대 픽사 애니메이션 박스오피스 수입 2위에 랭크된 <라따뚜이>가 중국에서는 200만달러의 수익을 올리는 데 그쳤고, 드림웍스의 <슈렉3> 또한 100만달러에 머물렀다. 2007년 중국의 전체 박스오피스 성적은 아직 최종적인 집계가 끝나지 않은 상태다.
    by 100명 2008. 1. 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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