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디지털 시네마 기법으로 최초 상영'
2005-12-06 17:04:00
[마이데일리 = 김민성 기자] 98년 국내 최초 멀티플렉스 극장 체인이 도입한 CJ CGV가 '디지털 시네마 리더 CGV' 프로젝트의 성과로 CGV용산 전관에서 디지털화된 영화를 상영할 수 있게 됐다.

'디지털 시네마 리더 CGV 프로젝트'는 CGV용산 전관에 디지털 영사기를 설치, 디지털 네트워크망을 통해 극장에서 영화 뿐만 아니라 공연, 스포츠, 방송 프로그램을 상영하는 계획을 뜻한다.

이 프로젝트의 성과로 오는 13일 CGV용산 11개 전관에서는 영화 '태풍(곽경택 감독)'이 디지털 기법으로 최초 전관 상영된다. 35mm 필름으로 제작된 '태풍'을 디지털 리마스터링해 보다 뛰어난 색감과 화질, 음향을 선사한다. 현재 CGV의 디지털 리마스터링 작업을 통해 약 2테라바이트(2000GB) 용량의 데이터가 디지털로 변환됐다.

특히 이번 한국 영화 디지털 상영은 순수 국내 기술진의 작업을 거친 디지털 상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디지털 리마스터링의 작업의 한 예는 지난 7월 '친절한 금자씨(박찬욱 감독)'의 흑백컬러 버전이다. 올 컬러 영상인 원본과 달리 컬러와 흑백이 혼용된 '친절한 금자씨'의 디지털 버전은 여주인공, 금자(이영애 분)가 복수에 집착할 수록, 흑백 화면으로 천천히 변해가는 독특한 영상을 선사했다.

CJ CGV 박동호 대표는 "디지털 시네마를 통해 관객에게 차별화된 관람 환경을 제공할 것"이며 "한국 영화 산업 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CGV는 현재 '해리포터와 불의 잔'을 디지털 시네마로 상영 중이며, '태풍', '청연', '나니아 연대기'를 12월 중 디지털 시네마로 상영할 계획이다.

[ 디지털 시네마 기법으로 처음 상영되는 영화 '태풍'의 포스터(위사진)과 디지털 시네마 기법 영화가 상영중인 영화관. 사진 제공 = CJ CGV ]
by 100명 2005. 12. 8. 08:35
'디지털 시네마 비전'유감
[전자신문 2005-11-22 08:02]
 “디지털 시네마에 대한 기술적인 논의는 중요합니다. 하지만 영화 산업 현장에서 부딪치는 가장 큰 문제는 역시 투자와 배급 그리고 이와 관련된 비용입니다.” “사업자들 사이에서는 디지털 영화를 제작하기 위한 비용이 막대하지만 투자된 돈에 비례하는 만큼의 흥행이 될지는 반신반의하는 분위기가 만연해 있습니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는 ‘디지털시네마산업발전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영진위는 2010년까지 전국 스크린의 50%를 디지털 상영관으로 전환하겠다는 야심찬 비전을 제시했다. 하지만 현장에 참석한 영화 관계자의 반응은 바깥 날씨만큼이나 차가웠다.

 비전위원회는 지난 8월 문화관광부가 전세계 영화 산업에서 핵심 화두로 부각되고 있는 디지털시네마를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출범시킨 한시적 정책 지원 조직이다.

 올 연말 위원회 활동 종료를 앞두고 마련돼 이날 발표된 중장기 로드맵은 애써 ‘중간보고서’임을 강조했지만 사실상 문화부에 건의돼 대부분 정책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 그만큼 그 내용에 영화계의 관심이 집중됐었다.

 하지만 결과는 다소 실망스러운 수준이었다. 이번 보고서는 인프라·인력양성 등 초기 산업에 대한 5개년 로드맵이 늘 다루는 지극히 일반적인 내용들로 채워졌다. 단적으로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내놓아야 할 위원회가 가장 핵심 사업으로 꼽은 것은 위원회를 확대해 상설 조직화한다는 ‘디지털 시네마 지원센터’ 설립안이었다.

 2010년까지 전국 스크린의 50%를 디지털 상영관으로 교체한다는 항목도 눈에 띄지만 이는 전적으로 사업자의 몫으로 남겨졌다. 국내 극장 체인 및 배급 시장을 대표하는 메가박스와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은 즉시 과도기에 투입될 이중 투자와 제작비 상승, 사업 주체별 비용 부담 문제 등을 거론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디지털 시네마가 유비쿼터스 시대 융합형 미디어의 총아로서 IT 최대 강국인 우리나라의 또다른 성장 동력으로 자주 언급됐다. 그러나 이 같은 장밋빛 전망이 설득력을 얻기 위해서는 더욱 충분한 의견 수렴을 거친 현실적인 정책 비전이 필요할 것이다.

by 100명 2005. 11. 25. 08:47
디지털시네마 산업발전 공개토론회
[디지털타임스 2005-11-22 08:53]
"2010년 전국 스크린 50% 전환"

영화업계선 "중복투자 부담"

"2010년까지 전국 스크린의 50%를 디지털로 전환한다."

문화관광부와 영화진흥원위원회(위원장 안정숙)는 21일 열린 디지털시네마 산업발전을 위한 공개토론회에서 상영관의 디지털 전환 장려사업을 통해 전국에 디지털시네마를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영화업계에서는 디지털시네마 추진에 대해 아직까지 필요성을 피부로 절감하지 못하고 있는데다, 중복투자를 감수하지 않을 수 없어 부담스럽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나섰다.

토론에서 박현철 영화촬영 감독은 "국내 메가박스에서 `스타워즈'를 디지털 상영을 했는데 필름으로 상영한 것이 선명도 면에서 오히려 낫다는 의견도 수렴됐다"며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경쟁을 하면 당연히 디지털이 낫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과정마다 테스트베드를 만들어 똑같은 환경에서 비교를 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진일 메가박스 운영본부장은 "디지털시네마는 현재 극장들이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고객들 입장에서도 화질이 현저하게 좋은지 의문인데다 현재 극장 입장에서는 중복투자를 감수하지 않을 수 없어 비용 면에서 불리한 부분이 많다"고 주장했다.

최평호 CJ엔터테인먼트 상무는 "투자ㆍ배급사 입장에서 보면 필름이 줄어들면서 비용이 절감되는 부분보다는 장비증설에서 원가상승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며 "디지털시네마는 고화질, 고품질로 관객서비스 면에서는 순기능이 많지만 반드시 작품의 퀄러티와 비례한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즉, 투자ㆍ배급사 입장에서는 어떤 작품을 갖고 흥행에 성공할 것인지가 더 주요한 관심사라는 입장이다. 이처럼 관련업계는 2010년까지 50%까지 설비투자를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에 배해 5년 동안 이중원가 부담을 갖게 된다며 수동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시네마 사업은 문화부 내에서도 관련 예산을 책정하는 게 너무 앞서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문화산업국 박양우 국장은 "디지털시네마는 이미 다른 나라들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효율적인 전략을 통해 앞서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영진위는 21일 오후 2시 전경련회관 대회의실에서 디지털시네마 산업발전을 위한 공개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토론회는 지난 8월 공식 출범한 `디지털시네마 비전위원회'의 원용진 1분과 위원장과 백준기 2분과 위원의 주제발표로 진행됐다.

◇원용진 교수=디지털시네마 산업발전 정책비전 중간보고

"디지털시네마는 영화뿐만 아니라 DMB, 와이브로 등 신규 영화 유통망이 디지털콘텐츠와 만나 시너지를 낼 수 있다. 또한, 아날로그 필름 영화관과 달리 디지털 필름 영화관을 통해 국내 1300개 스크린 기준 약 630억원의 절감 효과를 낼 수 있다.

디지털시네마 추진을 위한 기초 인프라 구축의 일환으로 테스트베드 운영 및 기술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디지털시네마 지원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테스트베드 구축은 촬영, 제작, 압축, 전송, 배급, 상영 등 일련의 작업을 검증할 수 있는 실험환경을 구축한다.

2010년까지 540억원의 예산을 지원하면 로드맵 달성에 무리가 없다는 제안을 해본다."

◇백준기 교수=한국적 표준화와 테스트베드

"미국, 일본, 유럽에서 나름대로 각 국의 방식대로 표준화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우선 해외 표준동향을 분석해 영상압축, 제작기술, 배급기술 등 한국적 표준화를 추진해야 한다. 한국은 아직까지 다른 나라에 비해 디지털시네마 기술이 일천하지만 디지털시네마포럼(KDCF)에서 동영상압축기술, 디지털시네마 사운드, 고성능 영상압축 기술에 대해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 10년 후에 정점에 도달해 있는 IT기술을 폭발시킬 수 있는 도화선이 필요한 상황에서 `영화'가 디지털콘텐츠로 발전해야만 IT기술을 유인해 접목시킬 수 있다."

심화영기자@디지털타임스

by 100명 2005. 11. 25. 08:44
<디지털기술, 영화산업까지 바꾼다>
[연합뉴스 2005-11-23 05:46]
(서울=연합뉴스) 류현성 기자 = HD(고화질)급 디지털 방송 본격화, DVD 보급확산 등의 영향으로 디지털 기술의 영향력이 문화콘텐츠 산업의 핵심인 영화산업에도 서서히 밀려들고 있다.

이른바 `디카'라고 불리는 디지털 카메라가 필름 카메라를 빠른 속도로 밀어내며 이미 시장을 장악했지만 아직 영화산업에 있어서는 기존 필름의 아성이 굳건했던 것이 현실.

그러나 디지털 HD방송 서비스가 본격화되고 위성 및 지상파 DMB(이동 멀티미디어방송)도 내달초 실시됨에 따라 방송분야를 중심으로 한 영상의 디지털화는 방송뿐 아니라 영화, 게임, AV가전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산업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디지털 기술과 영화가 결합된 디지털 시네마(D-cinema)는 무성영화에서 유성영화로의 발전, 흑백영화에서 컬러영화로의 전환같은 기술변화뿐 아니라 영화 제작, 배급, 상영과 같은 영화산업의 가슬사슬(Value Chain)까지 뒤흔들 기세다.

디지털 시네마는 통상 필름 또는 디지털로 촬영된 영화가 디지털 작업공정을 거쳐 인공위성이나 미디어 전송을 통해 디지털 영사기로 극장에 상영되는 것을 의미한다.

영화에 디지털 기술과 네트워크를 결합시킨 디지털 시네마는 1990년말 미국의 텍사스 인스투르먼트(TI)와 큐비스(QuVis), 월트 디즈니사 등이 아날로그 영사기를 대체할 수 있는 디지털 프로젝터,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현재 디지털 기술이 영화산업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부분은 제작이나 상영보다는 배급 부문이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 권은경 연구원의 `가치사슬에 따른 디지털 영화산업 분석'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퀄컴사는 이미 2001년 12월 영화 `Ocean's Eleven'을 광케이블을 통해 북미 19개 스크린에 배급했다.

퀄컴은 또 테크니컬러(Technicolor)사와 `Qcom'이란 회사를 설립, 미국내 극장들에 디지털 시네마 영사기를 관련 비용 전액을 부담하는 형식으로 설치해주는 대신 자사가 배급하는 영화에 대해 관객 1인당 수수료를 받고 있다.

일본에서는 최근 워너 브라더스와 워너 재팬, NTT도코모와 NTT웨스트, 배급사인 도호 등 5개사가 공동으로 영화 `유령신부'를 광통신망을 통해 디지털 배급하는 시도가 이뤄졌다.

미국 캘리포니아 워너본사에서 송출한 디지털 영화를 일본의 NTT도코모센터로 전송한 후 NTT의 광통신망을 통해 도쿄와 오사카 극장에서 상영하는 방식이다.

이번 시도는 세계 최초의 디지털 배급이며 12월에는 영화 `해리포터와 불의 잔'을 이런 방식으로 상영할 예정이다.

한국에서도 이와 유사한 작업이 진행중이다.

영화제작사인 싸이더스[052640]F&H를 인수한 KT[030200]는 디지털 시네마 상영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KT는 현재 전국 1천700여개 극장에 광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투자비용 및 영화배급사들과의 관계정립 등에 대한 세부계획을 수립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통신회사의 네트워크망이 영화 콘텐츠의 새로운 플랫폼으로 이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영화업계 관계자는 "통상 완성된 영화를 극장에 배급하기 위해 필름 프린트를 제작해야 하는데 한 벌당 통상 200만원 정도가 소요된다"며 "흥행이 예상되는 작품의 경우 350-400벌 정도의 프린트를 만들게 되는데 전국 1천400여개 스크린 수를 기준으로 할 때 영화 한 편당 프린트 비용만 8억이 소요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디지털 배급이 되면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필름과 현상 약품의 수입을 줄이고 폐필름 처리에 따른 공해도 방지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그러나 암호화를 비롯한 보안, 기술표준, 저작권 문제 등은 해결돼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한편 문화관광부는 2010년 이후 영화가 방송 및 통신과 융합되면서 급격하게 디지털 시네마로 재편될 것으로 예상하고 2009년까지 디지털 시네마 기술기반 구축과 디지털 상영관 마련 등을 위해 총 49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rhew@yna.co.kr (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by 100명 2005. 11. 25. 08:42
디지털시네마 산업발전 공개토론회
"2010년 전국 스크린 50% 전환"
영화업계선 "중복투자 부담"


"2010년까지 전국 스크린의 50%를 디지털로 전환한다."

문화관광부와 영화진흥원위원회(위원장 안정숙)는 21일 열린 디지털시네마 산업발전을 위한 공개토론회에서 상영관의 디지털 전환 장려사업을 통해 전국에 디지털시네마를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영화업계에서는 디지털시네마 추진에 대해 아직까지 필요성을 피부로 절감하지 못하고 있는데다, 중복투자를 감수하지 않을 수 없어 부담스럽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나섰다.

토론에서 박현철 영화촬영 감독은 "국내 메가박스에서 `스타워즈'를 디지털 상영을 했는데 필름으로 상영한 것이 선명도 면에서 오히려 낫다는 의견도 수렴됐다"며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경쟁을 하면 당연히 디지털이 낫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과정마다 테스트베드를 만들어 똑같은 환경에서 비교를 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진일 메가박스 운영본부장은 "디지털시네마는 현재 극장들이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고객들 입장에서도 화질이 현저하게 좋은지 의문인데다 현재 극장 입장에서는 중복투자를 감수하지 않을 수 없어 비용 면에서 불리한 부분이 많다"고 주장했다.

최평호 CJ엔터테인먼트 상무는 "투자ㆍ배급사 입장에서 보면 필름이 줄어들면서 비용이 절감되는 부분보다는 장비증설에서 원가상승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며 "디지털시네마는 고화질, 고품질로 관객서비스 면에서는 순기능이 많지만 반드시 작품의 퀄러티와 비례한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즉, 투자ㆍ배급사 입장에서는 어떤 작품을 갖고 흥행에 성공할 것인지가 더 주요한 관심사라는 입장이다. 이처럼 관련업계는 2010년까지 50%까지 설비투자를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에 배해 5년 동안 이중원가 부담을 갖게 된다며 수동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시네마 사업은 문화부 내에서도 관련 예산을 책정하는 게 너무 앞서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문화산업국 박양우 국장은 "디지털시네마는 이미 다른 나라들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효율적인 전략을 통해 앞서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영진위는 21일 오후 2시 전경련회관 대회의실에서 디지털시네마 산업발전을 위한 공개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토론회는 지난 8월 공식 출범한 `디지털시네마 비전위원회'의 원용진 1분과 위원장과 백준기 2분과 위원의 주제발표로 진행됐다.

◇원용진 교수=디지털시네마 산업발전 정책비전 중간보고

"디지털시네마는 영화뿐만 아니라 DMB, 와이브로 등 신규 영화 유통망이 디지털콘텐츠와 만나 시너지를 낼 수 있다. 또한, 아날로그 필름 영화관과 달리 디지털 필름 영화관을 통해 국내 1300개 스크린 기준 약 630억원의 절감 효과를 낼 수 있다.

디지털시네마 추진을 위한 기초 인프라 구축의 일환으로 테스트베드 운영 및 기술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디지털시네마 지원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테스트베드 구축은 촬영, 제작, 압축, 전송, 배급, 상영 등 일련의 작업을 검증할 수 있는 실험환경을 구축한다.

2010년까지 540억원의 예산을 지원하면 로드맵 달성에 무리가 없다는 제안을 해본다."

◇백준기 교수=한국적 표준화와 테스트베드

"미국, 일본, 유럽에서 나름대로 각 국의 방식대로 표준화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우선 해외 표준동향을 분석해 영상압축, 제작기술, 배급기술 등 한국적 표준화를 추진해야 한다. 한국은 아직까지 다른 나라에 비해 디지털시네마 기술이 일천하지만 디지털시네마포럼(KDCF)에서 동영상압축기술, 디지털시네마 사운드, 고성능 영상압축 기술에 대해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 10년 후에 정점에 도달해 있는 IT기술을 폭발시킬 수 있는 도화선이 필요한 상황에서 `영화'가 디지털콘텐츠로 발전해야만 IT기술을 유인해 접목시킬 수 있다."
by 100명 2005. 11. 24. 10:20
디지털시네마 발전 방향 놓고 토론
(서울=연합뉴스) 김가희 기자 = 차세대 미디어 융합 환경에서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는 디지털시네마의 발전 방향성에 대한 토론회가 열렸다.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안정숙)가 21일 오후 여의도 전경련회관 대회의실에서 마련한 디지털시네마 산업발전을 위한 공개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디지털시네마의 파급 효과와 이후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디지털시네마 산업발전 정책비전 보고서'를 발표한 원용진 서강대 교수는 디지털시네마 서비스에 대해 "영화를 필름이 아닌 디지털 파일의 형태로 가공, 처리, 포장해 고정매체(하드 디스크), 위성, 광대역 접속망 등을 통해 극장에 배급하고 디지털 영사기를 통해 관람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국내에서는 2003년부터 상영을 시작했으나 콘텐츠가 제한돼 있으며 그나마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한정됐다. 그러나 CJ엔터테인먼트가 8편의 디지털시네마 제작 계획을 발표했고, 메가박스가 전 스크린에 디지털영사기 설치를 발표하는 등 메이저 극장 체인과 제작사를 중심으로 디지털시네마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원 교수는 "한국 디지털시네마 산업의 경우 세계 최고의 IT인프라와 한류에서 확인된 한국 문화의 상품적 우수성을 강점으로 하지만, 원천기술 인프라와 영상 전문 인력이 부족하며 내수 시장이 협소하고 유통 구조가 취약하다는 약점을 극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백준기 중앙대 교수는 '한국적 표준화와 테스트베드'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촬영, 제작, 후반작업, 압축, 전송, 배급, 상영 등 일련의 작업을 검증할 수 있는 실험 환경이 구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일본 경제산업성이 주관한 '민나노무비' 프로젝트와 같이 디지털 콘텐츠 소유자와 상영 기회를 원하는 지역 공공기관, 소극장 등을 상호 연결시켜주는 배급 상영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도 제안했다.

백 교수는 "동아시아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공동 표준안을 마련해 국제 협력을 강화하는 것도 공동 발전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by 100명 2005. 11. 24. 10:04
디지털시네마 수혜 1순위 '서버와 프로젝터'
디지털시네마비전위원회가 2010년까지 스크린의 절반을 디지털화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관련 장비 시장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가장 먼저 수혜를 입는 곳은 기존 영사기와 필름을 대신할 시네마 프로젝터와 영화 파일을 저장할 스토리지, 상영용 서버 등이 꼽히고 있다. 그외 카메라 등 제작 관련 장비들이 업그레이드 수요도 만만치 않을 전망.

하지만 장비를 도입해야할 극장이나 영화 제작사 등의 투자 능력의 제한에 따라 시장 확대도 어느 정도 한계가 예상된다는 지적도 있다.

◆ 프로젝트, 서버 5년간 1천억 원대 시장 열릴 듯

영화진흥위원회 이왕호 영상전략팀장은 "기종과 사양, 브랜드에 따라 가격차는 존재하지만, 현재 상영관을 디지털화하는 데는 통상 1억 원 안팎의 프로젝터와 5천만 원 선의 서버 구입 비용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지난해 기준 국내 스크린 총수는 1천 400개.

따라서 21일, 비전위원회가 제시한 '2010년 국내 스크린 절반 디지털화' 목표가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스크린당 1억5천만원 씩 700개 이상의 스크린에 장비 교체 수요가 발생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 계산대로라면 앞으로 5년 간 스크린 디지털화 과정에서 프로젝터와 서버 발주만으로 형성될 시장 규모는 줄잡아 1천억원 이상이다.

영진위 측은 여기에 해당 기간 동안 스크린 증가분을 고려, 2010년까지 많게는 1천개에 이르는 스크린을 디지털화 한다는 목표로 관련 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따라서 프로젝터 및 서버 시장의 규모는 보다 확장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영화를 찍는데 사용되는 카메라 부분도 상당량 재도입이 필요하다. 영화 촬영용 디지털 카메라의 현재 국내 보유 현황은 약 100대 미만으로 추산된다. 일부 영화제작사들은 소니 등 장비 업체로 부터 카메라를 빌려 사용하고도 있다. 대당 5억 원 안팎의 디지털 카메라가 제작 현장에 본격 보급된다면 관련 장비 시장 규모는 껑충 뛰어 수천억 원대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이외에 이미 상당부분 디지털화돼 있는 녹음, 편집 등 후반작업에 필요한 장비들의 업그레이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국 DCI(디지털 시네마 이니셔티브)가 규정한 디지털시네마 표준, 즉 최소 2k급 이상의 디지털시네마를 구현하는 데는 보다 업그레이드 된 사양의 후반작업 장비 수요가 발생할 것 이라는 게 영진위 측 의견이다.

◆ 장비 대부분 외산, 국내업계 수혜 가능성 적어

이같은 장비 시장 훈풍 예감에 따라 업계에서도 디지털시네마 시장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핵심 장비가 외산이어서 국내 업체들이 시장을 확보하기는 어려운 상황.

프로젝터만 해도 미국 큐비스사와 벨기에 바코사, 싱가폴의 GDC를 비롯 크리스티, 소니, NEC, 파나소닉 등이 세계 시장을 장악했고 국내서도 그들만의 경쟁을 벌이고 있다.

프로젝터의 핵심 부품을 생산중인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도 프로젝터 시장 확대의 수혜 1순위 업체다.

TI는 시네마 프로젝터 핵심 기술인 DLP(Digital Light Processing)를 위한 반도체를 개발했다. DMD라 불리는 이 칩이 사용된 바코, 크리스티, NEC 3사의 프로젝터는 이미 세계 220여 개 이상의 상영관에서 영화를 상영중이다.

TI외에 소니의 반격 기세도 만만치 않다.

소니는 할리우드 관계자들이 디지털시네마의 가능성을 타진하기 시작했던 지난 2000년 경 장비를 비롯 표준화 작업에까지 관심을 보이며 업계 선발로 시장에 집중해왔다. TI가 프로젝터 분야에만 집중돼있다면 소니는 카메라 부터 프로젝터로 이어지는 수직 라인도 형성하고 있다.

서버 업체들 중에서도 시네마용 서버 사업을 추진 중인 기업들이 등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HPC업체 실리콘그래픽스, 국내 업체 싸이더스 등이 시네마용 서버 공급을 추진 중이다. 실리콘 그래픽스는 미국 본사차원서 시네마 서버 시장을 공략 중이다.

이에 대해 영진위 측은 "PC 기반 디지털시네마 서버 등 관련 장비 시장에 관심을 두는 국내 기업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극장 등 투자 여력이 문제

반면 영화 업계에서는 전반적인 시장 성장가능성을 점치는 시각에도 불구하고, '냉철한 상황판단'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들려온다.

영사기와 카메라를 사다 쓰는 '선택권'을 가진 영화관, 영화제작사 등 현장 관계자들이 움직여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구매력이 관건이라는 것. 투자 재원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실제로 21일 디지털시네마 비전위원회의 중간보고 자리에서 메가박스 이진일 운영본부장은 "(상영관 디지털화는)중복투자를 감수해야 하는 일"이라며 "디지털 영화 시장 규모가 투자를 감수해야 할 만큼 늘어나주지 않는다면, 민간 사업자로서는 디지털시네마 작업에 동참하는 것이 녹록치 않은 일"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CJ엔터테인먼트 최평호 상무도 "제작비 증감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는 투자배급사 입장에서는 디지털시네마가 고화질 구현 등의 순기능이 많다고 해도 비용부담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by 100명 2005. 11. 24. 10:01
디지털시네마 산업발전 관련 토론회
[연합뉴스 2005-11-15 06:04]
(서울=연합뉴스) 김가희 기자 =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안정숙)는 21일 오후 2시 여의도 전경련회관 대회의실에서 디지털시네마 산업발전을 위한 공개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충직 디지털시네마 비전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토론회에서 원용진 서강대 교수와 백준기 중앙대 교수가 각각 '디지털시네마 산업발전 정책비전 보고서'와 '한국적 표준화와 테스트베드'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 김형준 영화제작가협회 회장의 진행으로 디지털시네마의 국내 현황과 효율적인 대응방안 등에 대해 토론과 질의 응답 시간을 갖는다.

토론자로는 김태훈 문화관광부 영상산업진흥과장, 박현철 촬영감독, 이충직 중앙대 교수, 최평호 CJ엔터테인먼트 상무, 이진일 메가박스 운영본부장, 박창인 영화진흥위원회 영상팀장, 최순기 MBC프로덕션 영상기술팀 차장 등이 참석한다.

http://blog.yonhapnews.co.kr/kunnom

by 100명 2005. 11. 16. 08:03
영진위, 21일 디지털시네마 공개토론회 개최
[디지털타임스 2005-11-15 07:50]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안정숙)는 디지털시네마 산업발전을 위한 비전과 정책을 공유하기 위한 공개토론회를 21일 오후 2시 전경련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이충직 디지털시네마 비전위원장이 사회를 맡고 원용진 교수가 `디지털시네마 산업발전 정책비전 보고서'에 대한 주제발표, 백준기 교수가 `한국적 표준화와 테스트베드'에 대한 주제발표를 한다.

또한 김형준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회장의 진행으로 디지털시네마의 국내현황과 효율적인 대응방안 등에 대해 각 분야 전문가와 함께 토론과 질의응답 시간을 진행한다. 이날 토론자로는 김형준 한맥영화 대표, 김태훈 문화부 영상산업진흥과장, 이진일 메가박스 운영본부장, 최평호 CJ엔터테인먼트 상무 등이 나선다.

영진위 측은 "지난 7월 미국의 디지털시네마 협의체인 DCI(Digital Cinema Initiative)에서는 디지털시네마 기술 최종 표준안을 확정 발표했고, 현재 12월 초 개봉예정인 `해리포터의의 불의잔'을 비롯해 할리우드 메이저 영화사들은 2006년부터 한 해 10편 이상을 디지털 상영을 예고하고 있다"며 "국내의 경우 2005년 8월 영화진흥위원회가 문화관광부와 연계해 `디지털시네마 비전수립위원회'를 공식 출범시켰다"고 설명했다.

심화영기자@디지털타임스

by 100명 2005. 11. 16. 08:01
Barco DP100과 DP90 스펙비교

램프밝기에서 차이가 스크린 크기의 차이를 만드는 군요...

by 100명 2005. 11. 9. 10:35
Christie CP2000X 제원


Brightness
(measured at screen center)
  • Light output meets 14fL SMPTE recommendation (film 16fL open gate) for screens up to 23m (up to 75ft width)

Contrast Ratio
  • >2000:1 full field on/off

Brightness Uniformity
  • >90 when displaying full white screen

TI DLP Cinima™ Technology
  • CineBlack™ Contrast Management
  • CineCanvas™ Image Management
  • CineLink™ Security Management
  • CinePalette™ Color Management

Digital Micromirror Device™
  • 2K 3-chip DMD DLP Cinema™
  • 2048 x 1080 pixels

Input Line Voltage
  • 208V or 400V nominal three-phase at ballast (selectable)
  • 200 to 240V single-phase at projection head (less than 10 amps)

Color Processing (bit depth)
  • 45 bit (3 x 15-bit resolution)

Number of Colors
  • 35 trillion

Digital Video Input
  • Two (2) SMPTE 292M; dual or single

Graphics Input
  • 2 x DVI interface

Power Supply
  • Separate 7kW low-ripple switch mode lamp ballast

Zoom Lenses
  • 1.8-2.2:1
  • 2.2-3.0:1
  • 1.25-1.45:1
  • 1.45-1.8:1
  • 1.8-2.4:1
  • 2.2-3.0:1
  • 3.0-4.3:1
  • 5.5-8.5:1

Anamorphic Lenses (optional)
  • 1.26:1 (for scope format)

Reflector
  • F/1.5 High Performance Compound Glass Reflector

Safety Interlocks
  • (4) Lamp Access Door, rear intake vent, extraction port, cable-connected lamp ballast

Douser
  • Electronic douser

3-Axis (X, Y + Z) Automatic Lamp Alignment
  • Christie LampLOC™

Ambient Temperature
  • 0-35°C (32-95°F)

Dimesions
  • Projection head (approx., LxWxH) 48" x 26" x 20"
  • Ballast (LxWxH) 21" x 18" x 21"

Weight
  • Projection head weight (approx): 260 lbs
  • Ballast weight (approx): 110 lbs
by 100명 2005. 11. 9. 10:33
우리나라 주요극장 스크린 크기 비교

음.. 그냥 한눈에 확 알아보기 쉬우라고 만들어 봤어요~
우리나라 주요극장(사이즈 아는 극장만)들의 스크린 사이즈랍니다.
40"와이드 TV를 기준으로 보시면 우리가 보는 스크린이 얼마나 큰지 아실겁니다. ^^



볼만 한가요?


좀더 큰 걸 원하신다면.. 원본은 아래.... 누르면 원본대로 보실수 있습니다.

by 100명 2005. 11. 9. 10:23
디지털시네마비전위원회, 22일 공청회 열고 '중간보고'

박연미기자 change@inews24.com
2005년 11월 08일





지난 8월 출범한 디지털시네마비전위원회가 분과위원회 별로 세 차례씩의 회의를 마치고, 오는 22일 여의도 중소기업협회에서 공청회를 열어 3개월여의 논의 결과를 중간 보고할 예정이다.

문화관광부는 오는 2006년부터 2009년까지 49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디지털시네마 산업 육성을 위한 계획'을 지난 8월 발표하고, 비전위원회를 구성해 가동해 왔다.

중앙대학교 이충직 교수를 위원장으로 하는 '비전위원회'는 각각 산업화 및 인력양성을 다루는 분과위와 기술 및 표준화 문제를 논의하는 분과위를 구성해 현재까지 세 차례씩의 회의를 열었다.

위원회 측은 중간 보고에서 세계 각 국 관련 정책 및 산업현황을 비롯 국내 디지털시네마 산업 육성의 당위성과 500억 원 안팎의 소요예산 확보가 필요하다는 내용 등을 발표할 계획이다.

그러나 당초 함께 발표될 예정이었던 '기술사양' 관련 내용은 중간 보고에서 제외된다.

위원회 주요 관계자는 "위원회 출범 후 활동 기간이 길지 않았던 만큼, 관련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치는 기술사양 가이드 라인 제시는 좀 더 시간을 두고 신중하게 진행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기술 관련 문제는, 디지털시네마 관련 정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기 시작하는 시점에 맞춰 가칭 디지털시네마 기술 가이드라인 제시를 위한 협의회를 구성해 의견을 모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가칭 디지털시네마 기술 가이드라인 제시를 위한 협의회는 내년 초 임시기구 형태로 출범해 기술사양 및 관련 정책에 대한 논의를 진전시킬 것으로 보인다. 협의회에는 디지털시네마포럼의 주요 인사와 정책당국자, 기술전문가를 비롯해 필름 디지털화에 따라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극장 측 대표자 등 10여 명의 각계 관계자들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중간 보고는 별도의 보고서 배포 없이 발표 형식으로 진행되며, 위원회 측은 당일 공청회에서 제안되는 내용을 취합해 오는 12월, 디지털시네마 산업 육성을 위한 로드맵을 담은 최종보고서를 작성한다는 구상이다.
by 100명 2005. 11. 8. 18:13
KT 신규 사업 '확대일로'

디지털영화관사업 등 방향 전환 나서

KT가 기존 통신사업 외에 디지털 영화관, 실버산업, 부동산사업 등으로 핵심사업방향을 전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기존 통신사업은 현재와 동일한 형태로 유지하는 동시에 핵심 신규사업으로 디지털 영화관, 실버산업, 부동산사업 등을 설정해 드라이브를 걸기로 했다.

하지만 이번에 핵심사업으로 선정된 아이템들이 독자적인 사업이라기보다는 기존 통신사업의 기반에서 이뤄진다는 점에서 시너지 효과 발휘 여부가 주목된다.

디지털영화관은 KT가 보유하고 있는 네트워크를 활용해 영화 콘텐츠 생산부터 상영까지 일괄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 속에서 추진되고 있다. 최근 싸이더스 인수 등 콘텐츠사업을 강화하는 근본적인 목적이다.

실제 디지털영화관은 중국에서는 전국에 34개관의 디지털 영화관이 들어서 있으며 연말까지 100개 이상을 세울 계획이며 일본은 22개의 디지털 영화관을 보유하고 있다.

일본의 마이니치(每日)신문은 "NTT와 미쓰비시전기 등이 모여 만든 디지털 시네마 컨소시엄(DCJJ)이 해상도 800만 화소의 초세밀 영상을 개발했으며 미국의 DCI가 이를 표준 규격으로 채택할 예정이어서 사실상 세계 표준으로 자리 잡게 된다"고 보도한바 있다.

현재 세계 영화관 가운데 디지털 영화관의 비율은 1% 수준이어서 성장 가능성은 무한하다고 할 수 있다.

디지털 영화관에서는 필름 프린트 비용과 폐기 비용이 필요 없게 되며 위성과 컴퓨터를 통한 동시 개봉이 가능해진다.

진동으로 인한 떨림 현상도 없고 최초의 화질로 무한 재생이 가능하다. 업계 전문가들은 앞으로 10년 후 50%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특히 초고속통신망 보급률 1위의 IT 강국인 한국에서는 디지털 영상시설을 갖춘 곳이 서울 신촌의 아트레온, 상암CGV, 삼성동 메가박스 등 3개관. 그나마 포맷 방식이 모두 달라 일일이 마스터링을 따로 해야 하는 실정이어서 KT 의 디지털영화관 사업 진출을 시장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관광부는 최근 '문화산업 정책비전 실천계획'의 일환으로 38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오는 2007년까지 디지털 시네마 환경 구축에 나서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와 함께 KT는 부동산사업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는데 사이버 아파트 외에 스타벅스와의 최근 제휴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KT는 스타벅스커피코리아와 최근 'KT-스타벅스 무선인터넷 서비스 협력 조인식'을 가지고 네스팟 서비스를 위한 협력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KT는 현재 전국에 있는 132개 매장과 10월 중 오픈할 5개 매장을 포함 137개의 스타벅스 매장에 10월말까지 네스팟 존을 설치하고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하지만 KT는 스타벅스와의 제휴를 확대시켜 나간다는 방침인데 KT 전화국에 스타벅스 유치가지 염두에 두고 있다.

KT전화국에 스타벅스를 유치할 경우 신세대를 위한 문화공간이자 일종의 오락장소화 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KT 박정태 서비스기획본부장은 스타벅스와 제휴하는 조인식에서 "유사한 고객층을 통해 스타벅스-네스팟 브랜드간 상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상징적 제휴"라고 만 언급했지만 사업 확대에 대한 가능성을 남겨 두고 있다.

실버사업은 U-헬스사업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남겨두고 있다. KT는 그동안 의료정보화 등을 통해 U-헬스사업 진입을 추진했으나 아직 이렇다할 성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으나 남중수 사장 체제에서 다시 한번 시도한다는 복안이다. u헬스사업은 병원이 아닌 곳에서도 만성질환자의 혈당촵심전도 등을 측정해 온라인으로 병원과 연계해주는 사업이다.

KT는 올초 분당 서울대병원, 팬택&큐리텔, 바이오넷, 올메디쿠스, 오렌지로직, 이에프엠네트워크 등과 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술개발 및 서비스 모델 발굴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바 있다.

'Z-프로젝트'로 명명된 이번 시스템구축이 완료되면 지그비 무선모듈이 탑재된 전용단말기로 만성질환자가 혈당·심전도 등을 측정해 중앙 서버에 전송하고, 병원에서는 이를 참조해 진료하는 헬스케어 서비스가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한편, 미국의 조사기관인 컴파운드애니얼그로스레이트에 따르면 오는 2010년 세계 헬스시장은 5조8000억달러 규모에 이를 전망이며, 이 가운데 u헬스시장은 38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by 100명 2005. 11. 8. 08:32
"디지털시네마, 영화혁명의 전위"...영화진흥위원회 박창인 팀장
[아이뉴스24 2005-11-04 18:41]

<아이뉴스24>

기다란 롤 필름과 고속 카메라를 이용한 촬영, 그리고 잠깐씩 멈추며 빠르게 돌아가는 필름을 투영할 수 있는 영사기와 스크린. 지난 100년 간 인류가 경험해 온 '영화'를 압축하는 '영화4우(四友)'다. 그런데 최근 세계 영화계에서는 '필름의 퇴장'을 이야기하는 목소리가 속속 들여온다.

영화 분야의 '산업혁명'이 시작된 것이다.

이에 따라 디지털 저장장치가 아예 필름을 대체해 제작되거나, 상영관에 거는 필름, '프린트'를 파일화하고, 디지털 영사기로 스크린에 담는 '디지털시네마'가 세계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화두로 자리잡고 있다.

'100년의 공식'을 갈아치우며 인류 영화史의 새 페이지를 쓰기 시작한 '디지털시네마'.

대한민국 디지털시네마 정책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8명의 '디지털시네마 비전위원회' 위원 중 한 명인 영화진흥위원회 박창인 영상팀장에게 국내외 '디지털시네마' 이야기를 들어봤다.

- 디지털시네마란, 정확히 무엇인가.

"제작 단계부터 디지털 장비로 제작된 영화, 즉 필름 없이 만들어 진 영화와, 본래 촬영분은 필름이나 기타 저장도구에 담겨 있으나 최종 색보정 단계에서 파일로 전환, 프린트 필름 없이 극장에서 디지털 영사기에 의해 상영되는 영화를 아울러 디지털시네마라 말할 수 있다."

- 처음 디지털시네마를 주제로 논의가 시작된 것은 언제부턴가.

"세계가 디지털시네마에 관심을 돌리기 시작한 것은 5년 전인 지난 2000년 경이다.

당시 소니사와 할리우드 관계자들이 가능성을 타진하며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으며, 디지털시네마 표준화 작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미국의 DCI(디지털시네마이니셔티브, 디즈니, 20세기 폭스, MGM,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 유니버설 스튜디오, 워너 브러더스 등 할리우드 7대 메이저 영화사가 모여 만든 조인트 벤처사)는 2002년에 출범했다.

이후 미 남부캘리포니아대학의 엔터테인먼트 테크놀러지 연구소의 챨스 슈월츠 교수가 주축이 돼 출범한 세계 디지털시네마 분야의 권위있는 기구 DCS(디지털 시네마 서밋)가 활동중이다.

영진위가 주축이 돼 한국이 이 분야에 관심을 두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2년부터다. 자료조사를 시작으로 지난 2003년부터 올해까지 DCS에 3년 연속으로 참가해 의견을 나눴으며, 문화관광부가 구성한 디지털시네마비전위원회와 산하 분과위원회가 연내 로드맵을 구상하기 위해 활동 중이다."

- 디지털시네마 분야에서 가장 앞서가고 있는 나라는.

"역시 미국이다. 할리우드를 중심으로 세계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그들로서는 당연한 일이다. 미국은 디지털 기반의 새로운 시장 환경에서도 기존의 수익구조를 유지하기 원한다.

이에 따라 세계 영화 시장을 그들의 이해관계에 맞게 주도해 나가기 위해 DCI를 구성하고 지난 7월에는 표준안을 제시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 할리우드가 구상하는 디지털시네마의 수준과 규격은.

"미국이 원하는 디지털시네마는 비용 및 촬영 기간의 부담은 줄여가면서도 고품질 고화질의 디지털 영상을 구현하는 것이다. 할리우드가 중심이 돼 '디지털시네마'와 '디지털 물'을 구분하면서 개념 정의에 나선 것 역시 같은 이유에서다.

할리우드는 적어도 해상도 2K(2048X1080) 이상을 확보하고, 스크린을 통해 상영되는 작품이어야 디지털시네마라는 이름을 사용할 수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시네마'라는 이름을, 융복합화돼 다양한 윈도로 공급될 디지털콘텐츠와 공유하지 않겠다는 얘기다.

이 작업은 실제로 효력을 얻고 있다. 세계 디지털시네마 시장은 지금, 해상도 2K급과 4K(4046x2048)급 두 가지를 두고 담론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에서는 4K에 힘을 싣고 있으며, 국내에서 주로 논의되는 것은 2K다."

- 중국도 만만치 않은 속력을 내고 있다는데.

"중국이 국가 차원에서 디지털시네마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이는 할리우드가 주축이 된 미국의 접근방식과 구별된다.

중국 인구는 현재 대략 13억 3천만 명으로 추산된다. 그런데 전국의 극장수는 2천 700개 정도다. 3억 미만의 인구가 3만 5천 개의 스크린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과 비교하면 극장수가 상당히 부족함을 알 수 있다.

그런데 공산권 국가에서는 과거부터 영화 등 예술작품을 체제선전에 적극 이용해오지 않았나? 이에 따라 중국에서도 현재 3천개 정도의 이동식 극장 조직이 움직이고 있다. 영사기와 필름을 싸들고 전국 방방곡곡에서 현장 상영을 하는 이동식 상영관이다.

중국이 디지털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스크린은 바로 이 '이동식 상영관'이다. 중국 정부는 필름이 필요없고, 영사기 휴대가 간편하며 상대적으로 불법복제 가능성이 적다는 점을 고려해 디지털시네마 사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 배경에는 해외 수작이 중국의 불법복제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세계 각 국의 압력에 의한 통상마찰을 줄이고, 중국내 영화산업을 육성시키겠다는 의지도 깔려있다.

따라서 중국의 디지털시네마는 2K급 미만의 저급형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현재 디지털 영사기 보유 현황은 이동식 상영관 조직이 100대 정도를, 이외에 민간사업자가 30대, 차이나 필름 그룹(중국의 국가광파전영전시총국 산하 국유영화엔터테인먼트 그룹)이 70대 정도를 보유하고 있다."

- 디지털시네마 표준화 작업의 의미는.

"표준화작업이란, 쉽게 말해 극장에 거는 필름의 규격을 35mm로 할 것이냐 70mm로 할 것이냐와 같은 얘기다. 이 약속을 해두지 않으면, 미국 영화를 한국에서는 상영할 수 없다거나 특정 영사기로만 상영해야 한다는 등의 호환성 문제가 발생하지 않겠는가.

따라서 표준화란, 전송할 때의 영화 파일 규격, 파일을 담는 서버의 규격, 영사기의 규격을 세계가 약속한다는 의미다. 따라서 국가 별로 표준화에 대한 근본적인 이견이 있다기 보다는 포괄 대상을 어디부터 어디까지로 규정할 것이냐 등의 문제라고 이해하면 될 것이다.

예를 들어 미국은 2K이상, 4K급을 디지털시네마의 범주에 포함시키자는 입장이지만, 유럽의 경우 HD급도 포함시키자는 의견을 내놓고 있는 것이고, 중국의 경우 세부적으로 영사거리 등을 고려해 2K급 미만의 디지털시네마도 논의대상에 넣자는 입장이다.

물론, 호환성의 문제는 남아있다.

표준이란 의무이행사항이 아닌 권고사항이지만, 할리우드를 비롯한 세계가 특정 표준을 채택했는데, 특정 국가가 독자적인 표준을 채택한다면 호환에 문제가


생길 것이다. 대체적으로 할리우드의 표준이 세계 표준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더구나 미국은 ISO(세계표준화기구) 의장국이다. 따라서 할리우드의 DCI가 SMPTE(소사이어티 오브 모션픽쳐 앤드 텔레비전 엔지니어즈, ISO 회의에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영화, TV 영사기준을 상정하는 일종의 기술 스터디그룹)에 제안한 표준 내용은 결국 ISO를 통해 채택될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전망이다."

-디지털룩의 단점을 지적하는 시각에 대한 생각은.

"룩(Look)에 대한 걱정으로 디지털시네마를 우려하던 시기는 지났다고 본다.

필름룩의 서정적인 느낌, 영화 필름이 주는 그 부드러운 느낌이 디지털 장비로 촬영되거나 디지털 파일로 전환된 영화에서는 느낄 수 없다는 게 필름룩 손상을 우려하는 사람들의 주장이나, 현재의 훌륭한 기술은 그런 문제들까지도 충분히 보완할 수 있는 수준이다.

디지털시네마는 오히려 상영회수에 따른 프린트 필름의 손상도 등을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최적의 영상을 선보일 것이라는게 지배적인 의견이다."

- 휴대폰 등 이동통신기기가 영화의 새 윈도로 자리잡을 가능성에 대한 의견은.

"전용 영화를 별도로 제작하지 않는다면, 2K급 이상의 스크린 상영용 디지털시네마를 이동통신기기를 통해 동시 개봉한다는 것은 현재로서는 회의적인 얘기라고 생각한다.

2K짜리 영화를 한 번 다운로드 받는다고 생각해보자. 20mbps의 속도로 14시간 정도를 내려받아야 한다. 실시간 스트리밍이란 거의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더구나 극장에서 판매하기 위해 수 억원의 큰 돈을 들여 제작한 영화를 휴대폰으로 서비스 해 수지타산을 맞출 수 있을까? 디지털시네마는 전언했듯 스크린에서 상영되는 작품을 말한다는 게 통상적인 개념이다. 따라서 이동통신기기 등을 통해 서비스되는 디지털 물은, 상영관 용과는 별도로 제작되거나 극장 상영 후 2차로 압축 및 가공 과정을 거치고, 저장용량이 현격히 늘어난 기기를 통해서만 서비스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 디지털시네마비전위원회에 KT측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디지털시네마에서 통신회사의 역할은.

"KT는 통신망을 통한 영화 배급의 기술적인 문제와 비용을 검토하고 있다.

전국 1천 400여개의 스크린에 디지털 영사기가 도입된다는 가정 하에 KT의 통신망을 통해 영화 파일을 전국 스크린으로 전송하는 것이 가능한지, 또 이 작업에는 얼마의 비용이 소요될 것인지 등의 문제를 점검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서는 현재의 망이 영화 파일의 대규모 전송을 수용할 수 있는지 여부와 기타 보안관련 문제 등이 고려될 것이다."

- 디지털시네마 등장에 따른 부가판권시장 붕괴 우려에 대한 입장은.

"휴대폰을 디지털시네마의 효과적인 윈도로 인정하는 데 회의적인 입장이었던 것처럼, 부가판권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라 생각한다. 전송속도와 저장용량 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지 않는한 디지털기기를 통한 동시개봉 실현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므로 부가판권시장은 기존과 같이 극장 개봉 후 영화를 사서 DVD나 비디오로 가공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다.

다만, 최근 이동통신사들이 잇따라 영화사를 인수한 만큼 저작권을 가진 이들이 극장 개봉 후 영화를 판매하지 않고 재가공 해 이동통신망을 이용한 유통에 나선다면 부가판권시장이 어느정도 타격을 입을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한다."

- 아트플러스체인을 통한 디지털시네마 확산 계획은 무엇인가.

"디지털시네마는 촬영 비용절감, 제작기간 단축 등의 장점을 갖는다. 따라서 저예산영화들, 즉 독립영화, 예술영화 부문에서는 디지털시네마가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에 따라 영진위는 예술영화전용관에 국고로 디지털영사시스템을 지원해 비주류 문화를 활성화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이것은 문화다양성을 보장한다는 의미에서도 의미있는 작업이라고 생각한다."

- 파일화된 디지털시네마, 불법복제에 취약하지 않을까.

"그렇지 않다. 디지털시네마가 도입할 DRM은 키를 포함 굉장히 복잡하고 어려운 구조로 설계될 것이다. 여기에는 작품의 개별정보도 포함되지만, 불법복제되는 파일의 이동경로 추적 등의 기능도 포함된다.

DRM을 해제하는 것도 어렵거니와 엄청난 용량의 디지털시네마 파일을 불법복제하는 것 역시 현재의 인터넷 환경 등을 고려할 때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개봉 전 해킹 가능성을 타진하는 의견이 있는 것을 알지만, 거의 완벽한 통제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어떤 면에서는 오히려 저작권 관리 장치가 더욱 강화되는 것이다.

그외에 극장 개봉작을 캠코더로 촬영해 불법 DVD로 유통시키는 방식의 불법복제는 현재의 필름 영화 시스템 하에서 이뤄지던 방식, 빈도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본다."

- 앞으로의 계획이나 당부하고 싶은 말은.

"당장 이번 달 중순경에는 지난 8월 출범한 디지털시네마비전위원회 활동의 중간보고서가 작성될 예정이다. 빠른 시일내에 두 개의 분과별로 회의를 열어 기술표준 가이드 라인, 정책입안 방향 등에 대한 제안 내용을 정리할 예정이다.

11월 말경에는 일본의 민간사업자연합과 함께 아시아 디지털시네마 표준화 및 공동발전을 모색하고, 제작기술 관련 연구과제를 논의하는 일종의 업무협약을 맺게 될 것이다. 중국과는 이미 지난달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만나 함께 머리를 모으자는 데 합의했다. 연말에는 우리나라 디지털시네마사업의 향후 비전과 정책 방향을 제안하는 로드맵을 확정해 보고서 형태로 문화관광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현장에서 열심히 뛰고 있지만, 역시 가장 큰 걱정은 예산문제다.

내년 예산안에 14억 원이 반영돼 있으나, 테스트작업에도 부족한 금액이다. 세계 각 국이 뛰고 있는 만큼, 이제는 우리도 속도를 내야할 시점이 아닌가 생각한다. 콘텐츠산업의 융복합화를 근거로 영화 분야에 이해가 깊지 않은 기관 등이 관련 업무를 주관해야 한다는 부처, 기관 이기주의가 고개를 들지 않도록 관리체계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더불어 디지털시네마 분야의 효과적인 관리체계 구축을 위해 기존의 영진위가 업무를 맡든, 새로운 조직을 구성하든 가칭 'DRM센터', '라이선스 센터', '미디어센터' 등 관련 기구가 설치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박연미기자 changhe@inews24.com

by 100명 2005. 11. 6. 23:25
필름없는 ‘시네마 천국’
[한겨레 2005-11-03 14:57]

[한겨레] 조지 루카스가 <스타워즈> 속편 시리즈를 만들면서 개막을 선언했던 “필름 없는 필름(영화)”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게 될까. 한국에서는 2005년과 2006년을 기점으로 ‘디지털 혁명’을 최소한 맛 볼 수는 있는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시대 진척의 가장 큰 난제로 여겨지던 디지털 상영이 양대 극장 체인인 씨지브이와 메가박스를 중심으로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내년까지 전 상영관을 디지털화하겠다는 두 극장의 계획이 차질없이 현실화된다면 관객들이 ‘진짜보다 더 진짜같은’ 화질과 음질의 영화를 즐길 수 있는 날이 얼마 남지 않게 된다.

요란한 출발, 더딘 진척

조지 루카스가 디지털을 통한 전세계 배급 상영을 선언했던 <스타워즈 에피소드1: 보이지 않는 위협>이 나온 지 6년이 지났지만 아직 전세계 극장의 디지털화 수준은 미미한 편이다. <에피소드1> 역시 디지털 영사시설을 갖춘 극소수 극장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극장에서 필름으로 전환, 상영됐다. 2004년 말까지 디지털 영사 장비 도입율은 전세계 12만여 개 스크린 가운데 530개 정도로 0.5% 수준에 불과하다.

“사람들이 이제 디지털에 대해 불평을 그만두길 바란다.”
(조지 루카스, <스타워즈> 감독)

루카스의 호언이 무색하게 디지털 상영 진척이 더뎠던 이유는 디지털화 설비에 필요한 막대한 비용 부담을 두고 제작·배급사와 극장간의 실랑이가 오랫동안 이어져왔기 때문이다. 한국 역시 2004년 <브라더 베어>가 최초로 디지털 상영된 뒤 <스타워즈> <투모로우>같은 블럭버스터 영화나 <인크레더블> <슈렉> 등의 애니메이션이 간간이 디지털로 상영됐지만 디지털 영상시설을 갖춘 상영관은 현재 전체 1300여 스크린 가운데 8개로, 가까운 일본이나 중국에 비해서도 보급률이 떨어지는 편이다. 그럼에도 씨지브이와 메가박스가 ‘세계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고 전 상영관 디지털화 작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었던 이유는 두 극장이 각각 씨제이 엔터테인먼트와 쇼박스라는 제작·배급사를 가지고 있어 그만큼 자체 투자가 쉽기 때문이다.'

디지털 영화의 열쇠말 ‘원 소스, 멀티 뷰’

디지털 영화는 촬영부터 상영까지 디지털로 일원화한 방식과 필름을 디지털로 전환해 상영하는 방식, 두가지를 포함한다. 일원화한 디지털 제작 상영은 세계적으로도 <스타워즈>나 <콜래트럴> 같은 극소수 실사영화나 3차원 애니메이션 정도에 불과하지만, 필름 촬영된 영화를 디지털로 전환해 상영하는 방식은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12월 초 개봉하는 <해리 포터의 불의 잔>을 비롯해 할리우드 메이저 영화사들도 2006년부터 한 해 열편 이상 디지털 전환 상영을 예고했으며, 애니메이션 강국 디즈니는 몇 년 안에 필름 배급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상태다.

“우리는 셀룰로이드 필름으로 다시 돌아가지 않겠다.”
(릭 매컬럼, <스타워즈> 프로듀서)


이처럼 필름으로 찍었건,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했건 디지털 영화의 핵심은 상영방식에 있다. 디지털로 인코딩한 하나의 소스를 중앙 송출 센터에서 위성이나 광통신망으로 극장의 서버로 전송하면 각 상영관의 디지털 프로젝터를 통해 스크린에 투사하는 식이다. 루카스는 이 방식을 통해 전세계 동시 개봉을 기대했지만 디지털 상영 인프라의 부족으로 좌절했다. 서버 구축이 걸음마 단계에 있는 지금의 디지털 상영은 각 상영관의 디지털 프로젝터에 영화가 입력된 하드디스크를 걸어놓는 식이다. 엄밀히 말하면 ‘원소스 멀티뷰’라는 디지털 상영 원리의 중간단계인 셈이다. 지난 10월 광통신망을 통해 세계 최초로 <유령신부>가 미국에서 일본의 몇몇 극장에 실시간으로 전송, 상영하는 실험이 이뤄져 본격적인 의미의 디지털 상영이 첫 걸음마를 뗐다.

필름은 사라질 것인가

디지털 대세론의 가장 큰 이유는 경제성이다. 네트워크를 통한 디지털 상영이 안착될 경우 가장 먼저 줄어드는 것이 프린트 비용이다. 최근 300~400개관에서 동시에 개봉하는 영화의 경우 한벌 프린트에 200만원 정도 드는 프린트 비용을 6억~8억원 정도 줄일 수 있다. 이렇게 산출되는 배급비 절감이 국내에서 연 600억원, 할리우드는 20억달러에 이른다. 2003년부터 필름 생산이 미국에서 ‘공해산업’으로 분류될 정도로 필름이 가진 환경오염 문제를 디지털이 해결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그러나 극장이 아닌 촬영 현장에서 필름이 사라질 날은 멀었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거칠마루>를 디지털로 작업한 데 이어 <즐거운 나의 집>의 에이치디(HD) 디지털 촬영을 준비하고 있는 김진성 감독은 “필름의 경우 모든 경우의 수에 대한 정답이 나와 있지만 디지털은 그런 노하우와 기술이 거의 전무에 가까운 상태이기 때문에 데이타를 쌓고 축적하고 공유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에이치디 작업을 위해 <즐거운 나의 집>을 대부분 세트 촬영으로 준비했다. <스타 워즈>가 100% 세트 촬영으로 가능했던 것처럼 실내가 아닌 야외에서 낮시간에 디지털 카메라에 적합한 조명을 설치하는 것은 아직 할리우드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난제다. 씨제이엔터테인먼트에서 추진하는 에이치디 프로젝트의 첫 작품인 <짝패> 역시 본래의 취지와 달리 슈퍼 16mm 필름으로 촬영하고 있다. “고감도 액션을 찍기 위한 프레임 조절에 현재의 디지털 카메라의 성능이 따라오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는 게 씨제이쪽의 설명이다.

그럼에도 장기적으로 디지털화는 움직일 수 없는 대세라는 게 일반론이다. 필름 촬영을 계속 해왔지만 에이치디 카메라 워크숍을 진행하면서 개인적으로 파나소닉의 바리캠 에이치디 카메라 작업을 해오고 있는 김영철 촬영감독은 “디지털이 필름 특유의 감을 따라올 수 없다는 이른바 ‘필름룩’은 허상일 수도 있다”고 말한다. “문자 세대와 영상 세대가 나뉘듯 필름과 디지털에 대한 판단 역시 무엇에 익숙하냐에 따라 호감도나 향수가 생기는, 세대의 문제일 수 있다. 디지털에 대한 경험이나 기술의 성숙이 디지털화를 가속시킬 것은 틀림없다.”

김은형 기자 dmsg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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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100명 2005. 11. 4. 18:19
루커스, 디지털의 ‘광선검’ 을 휘두르다
[한겨레 2005-11-03 21:27]

[한겨레] ‘디지털 영화’하면 <스타워즈>의 조지 루카스다. 1997년 “디지털 기술은 영화에 사운드가 도입되고, 컬러가 입혀진 것과 같은 혁명이다”고 말한 이다.

 하지만 디지털 혁명이 영화계에서 예고된 지는 오래. “‘전자 영화’라는 개념은 텔레비전이 실험적 단계에 있던 1920년대부터 계속 등장했다”고 케이 호프만(독일 영화저널리스트)은 설명한다. 그 오랜 세월 동안, 디지털 영화가 있기까지의 길이 고를 리 없다.

코폴라 때 이른 시도 ‘쓴맛’

때 이른 코폴라=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은 1979년 “영화와 디지털 공학, 위성에 관한 커뮤니케이션 혁명을 보고 있다”고 선언했다. 컴퓨터를 통한 영화 제작으로 거대 자본 스튜디오가 아닌, 감독의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계산을 했던 것. 하지만 그 방식을 구현한 <원 프럼 더 하트>(1982년)는 3천만 달러가 넘는 제작비에 비해 수입은 고작 100만 달러. 이상만 앞선 탓일까. 하지만 이런 선견은 기술 부재 시대, ‘디지털’의 개념을 발전시킨 원동력이자, 반성 기제이기도 했다.

때 만난 루카스=조지 루카스 감독은 디지털 영화에 대한 불신이 많던 1999년, <스타워즈 에피소드 Ⅰ>을 처음 디지털 영사시스템 프로젝터로 상영했다. 그리고 6년 만인 2002년, 아예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해 디지털 영사시설로 스크린에 내건 최초의 디지털 시네마를 선보인다. 바로 <스타워즈 에피소드 Ⅱ>다. 코폴라 때완 달리 필름으로 인한 환경 오염을 막겠다는 정부 정책, 연간 10억 달러의 필름 영화 배급비용(미국내)을 줄이겠다는 영화사들의 의지가 순풍처럼 불던 때였다. 같은 해 7대 메이저 스튜디오가 결집해 디지털 시네마 표준화를 논의하는 협의체인 디씨아이(DCI:Digital Cinema Initiative)를 만들었으며 2005년 7월 디씨아이 최종 표준안(권고안)을 발표했다.


루커스 ‘스타워즈’ 로 대박

때 앞선 루카스=그럼에도 루카스의 선견은 뛰어나다. 21세기 디지털 영화가 있기까지 특히 그가 30년 전 세워 투자해온 프로덕션 아이엘엠(ILM)의 공은 절대적이다. 1970년대 ‘할리우드의 신동’으로 불렸던 그는 <스타워즈 에피소드> 1~3편으로 디지털 미학의 새 전기를 마련했다. 또 디지털 기술로 기존 작품조차 새 영화로 만들어 버렸다. 애플의 ‘파워북’ 덕인지도 모르지만, 그는 1977~1983년에 만들었던 <스타워즈> 1~3편을 1997년 새 디지털 효과로 재가공, <스타워즈 에피소드> 4~6편으로 제목을 바꿔 개봉해서 쉽게 4억 달러를 거머쥐기도 했다. 1962년, 한 대학원생에 의해 컴퓨터 그래픽 프로그램 ‘스케치패드’가 개발돼 컴퓨터 스크린과 인간이 소통하는 새 패러다임의 단초가 제공된 지 불과 얼마만인가.

너 뭐냐, <씬 씨티>=오스카 시상식 집행위 노릇, 해먹기 갈수록 힘들다. 빼어난 디지털 영화가 늘어나면서, 촬영, 시각 효과 또는 디자인 따위의 현재 시상 부문 경계가 낡아버린 탓이다. 지난 7월 <버라이어티>지는 “올해 오스카 집행위가 가장 골머리를 앓은 영화는 대부분 화면을 디지털 기술로 만든 <씬 씨티>”라고 전했다. <씬 씨티>로 끝날까? 지난달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인간과 전혀 구분할 수 없는 디지털 배우의 탄생이 5~7년이면 가능하다”며 “노트북을 켜고 혼자서 영화를 완성하는 일이 벌어질 수 있다”고 예견했는데, 디지털 배우들이 남녀 주연상을 다툴 날도 멀지 않은 셈.

오스카 집행위 ‘씬 시티’ 에 골머리

 가장 보편적으로 쓰이는 10억원 짜리 디지털 영상카메라 HDW-F 900(소니사, 약 200만 화소)의 성능은 하루가 다르게 갱신된다. 카메라는 이미 천만 화소, 영상카메라도 700만 화소(필립스)까지 넘나든다. 라디오, 티브이 등장에도 건재했던 100년 영화가, 영화의 정의를 다시 추궁받는 때가 온 것이다. �임인택 기자 imit@hani.co.kr


한국은 아직 걸음마 단계


씨제이, HD영화 프로젝트 추진
상업적 성공여부 실험대될듯
중·일·유럽은 정부주도 가속화

필름의 대안으로 새롭게 등장한 고감도 화질인 에이치디 디지털 영화 작업은 아직 기지개 단계다. 2002년 <아 유 레디>와 <욕망>이 <스타워즈> 촬영에 사용됐던 것과 같은 기종인 소니 F-900 카메라로 촬영돼 필름으로 전환, 상영됐고 지난해 <시실리 2km>가 필름과 파나소닉 바리캠 카메라로 촬영돼 일부 극장에서 디지털 상영을 하면서 의미있는 성공을 거뒀다. 또한 영화진흥위원회와 한국방송이 공동으로 저예산 에이치디 영화 제작에 나서 지난해 선정된 4편의 프로젝트 가운데 <종려나무 숲>이 올해 개봉했으며 올해도 김진성 감독의 <즐거운 우리집> 등 5작품이 촬영을 준비하거나 기획 단계에 있다. 특히 박찬욱, 허진호, 유하, 최동훈 감독 등 실력있는 감독들을 영입해 350억원 예산 규모로 8편의 에이치디 영화 제작을 추진중인 씨제이엔터테인먼트의 프로젝트는 에이치디 영화의 상업적 성공 여부에 중요한 실험대가 될 전망이다. 그 첫 작품인 <짝패>가 기획상의 혼선으로 필름 촬영을 하고 있지만 나머지 영화들은 모두 에이치디 작업을 하기로 감독들과 약속된 상태다. 이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이태헌 프로듀서는 “제작 여건의 미비와 기술 부족으로 누구도 선뜻 나서지 못하는 에이치디 영화 제작의 노하우를 축적하고 시행착오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면서 장기적으로 전체적인 영화제작 환경에서 에이치디 영화의 영향력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이 프로젝트의 취지를 설명했다.

현재 중국과 일본, 유럽 등이 정부 주도로 디지털화 작업을 가속화하는 가운데 문화관광부도 지난 8월 ‘차세대 디지털시네마 비전 수립위원회’(이충직 위원장)를 출범시켰다. <시실리 2km>를 제작하고 비전 수립위원회로 통합된 영진위 산하의 디지털시네마포럼을 이끌고 있는 한맥영화의 김형준 대표는 해상도, 압축방식 등 디지털 상영 조건을 정하는 디지털시네마 표준화 작업이 매우 시급하다고 말한다. “아이티(IT) 강국에 자국 영화 점유율이 60%인 한국은 디지털시네마 표준화를 만들고 아시아로 확대시키기 유리한 조건임에도 그 논의가 일본이나 중국에 비해 지나치게 늦게 시작됐다”고 지적한 그는 “업계와 정부가 손을 잡고 하루 빨리 표준화 작업을 추진해야 중복 투자 등의 비용 손실을 막고, 할리우드의 표준화 기준에 휘둘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형 기자


디지털영화 더이상 변방이 아니다

주류로 ‘모드전환’ 실험영화로서의 의미 잃어
2005년 6회째 맞는 ‘레스페스트’ ‘디지털영화제’ 수식 빼


국내 디지털 영화 축제의 머리 격인 전주국제영화제와 세네프(SeNef). 다들 2000년께 시작해 올해 6회 행사를 마쳤지만, 지금 한창 애를 먹고 있다. 1999년 <스타워즈 에피소드 Ⅰ>이 처음 ‘디지털’로 상영된 이래, 디지털 영화가 주류 영화에 빠른 속도로 침투해 간 탓이다.

 올 봄 치렀던 전주국제영화제의 정수완 프로그래머는 “접근성과 개별성을 큰 매력으로 삼았던 디지털 영화가, 결국 완성도나 영화 미학을 높이기 위해 필름 영화에 버금 가는 물량과 자본을 찾아가고 있다는 점에서 영화제 운영에 한계를 느끼게 된다”며 “새 방향을 찾아야 할 때”라고 설명한다.

 기대와 달리, ‘디지털 영화만의 미학’이 애매모호한 것도 사실. 미학이래 봤자 ‘첨단 영상’일 뿐 굳이 필름 영화와 구분해야하는지 따져묻는 이도 많다. 무엇보다 할리우드가 꾀하는 ‘디지털 영화의 자본주의화’ 아래, 한편으론 대안·실험 영화로서의 의미도 퇴색하고 있다.

 또 다른 디지털 영화 축제로 ‘레스페스트’가 있다. 마찬가지, 올해 6회를 맞는데 ‘디지털 영화제’라는 수식을 이번에 뺐다. 레스페스트 쪽은 “디지털이 이젠 ‘혁신’대신 ‘보편’을 의미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요한 건 실험·혁신성이지 디지털 자체는 아니란 얘기인 셈. 새로운 활로도 그렇게 구해지고 있다.


 디지털 기술이 영화 제작의 혁신적 수단이 될 수 있다며 1997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처음 시작된 레스페스트는 매해 9월께 미국 도시를 시작으로, 런던, 로마 등 40여개 도시를 돌며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디지털 영상물을 소개하는 지구촌 축제다.

 서울에선 오는 10~19일 남산드라마센터와 애니시네마에서 열리는데, 장·단편 영화는 물론 광고, 뮤직 비디오 등을 가리지 않고 기발한 착상, 삐딱한 시선들만을 한데 모아 선보인다. 모두 28개국 455편. 개막작은 뮤지션 벡의 특별전. 스타감독 미셀 공드리, 스파이크 존즈,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로 데뷔한 가스 제닝스 감독 등이 만든 그의 선도적 뮤직비디오를 선보일 참이다.

 도시 탐험이란 소재의 환상성을 독특한 기법으로 살려낸 <시티 파라다이스>, 불법 이민자로 격리된 3명의 어린이를 인터뷰한다는 애니메이션 <잇츠 라이크 댓> 등 참신한 이야기, 형식 등이 빛나는 작품들로 짜인 ‘글로벌 단편’은 레스페스트의 좌표다. ‘삼인 공습전’에선 최첨단 영상과 상상력이 돋보이는 신예, 프랑소와 보겔, 조니 로스, 나기 노다의 작품들도 만날 수 있다. resfest.co.kr �

임인택 기자 imit@hani.co.kr

by 100명 2005. 11. 4. 18:18
아시아인디영화제 9일까지 CGV용산11서 열려
[경향신문 2005-11-03 16:03]

제2회 씨제이(CJ) 아시아인디영화제(사진)가 오는 9일까지 CGV용산11에서 일주일 동안 열린다. 아시아 12개국 영화 77편을 상영한다.

개막작은 ‘5개의 시선’. 박경희·류승완·정지우·장진·김동원 감독이 소수자에 대한 사회적인 무관심과 차별에 대해 조명한 단편 5편으로 구성된 옴니버스영화다. 폐막작은 중국영화 ‘샹그릴라에서 온 신부’. 아름답고 작은 마을의 용춤 리더와 용춤 대원을 꿈꾸는 타지 출신 여성의 아기자기한 사랑 이야기를 그렸다.

상영작은 국내 장편(8편)·단편(31편), 해외 장편(21편)·단편(8편), 아시아 애니메이션(9편)으로 구성돼 있다. 놓치기 아까운 작품이 대거 포함돼 있다.

해외 초청작 가운데에는 올 칸국제영화제 감독주간 개막작인 싱가포르 영화 ‘내 곁에 있어줘’를 비롯해 이란영화 ‘쓰레기 시인’,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로 유명한 이누도 잇신 감독의 신작 ‘히미코의 집’, 태국영화 ‘시티즌 독’ 등이 프로그래머 추천작이다. 이밖에 모흐센 마흐말바프 감독의 ‘섹스와 철학’도 만날 수 있다.

국내 초청작도 주목된다. ‘목두기 비디오’와 ‘눈부신 하루’가 프로그래머 추천작. ‘목두기…’는 한국판 ‘블레어 위치’, ‘눈부신…’은 광복 60주년을 조명한 김성호·김종관·민동현 감독의 옴니버스 영화다. 이밖에 문소리·황정민·박해일 등 연기파 인기 배우들이 독립영화에 출연한 작품들을 모아둔 ‘스타 인 인디’, ‘반전’이 돋보이는 영화들로 묶은 ‘범인은 절름발이’ 부문 작품도 찾아볼 만하다.

부대행사로는 ‘디지털 시네마의 체험’ ‘영화와 미술의 만남’ 등의 세미나가 마련된다. ‘국내 단편영화 및 애니메이션 공모전’과 ‘아시안 스트리트 테마사진전’, 아티스트 나난의 윈도 페인팅 전시회도 열린다. 관람료는 5,000원(일반)·3,000원(CGV멤버십 및 VIP회원). www.cjaiff.com

〈배장수기자〉

by 100명 2005. 11. 4. 18:18
[충무로는 통화중] 영화관 ‘디지털 경쟁’ 예고
[씨네21 2005-11-01 09:14]
<해리 포터와 불의 잔>
- 메가박스·CGV 디지털 영사시스템 전면 도입 발표 -

멀티플렉스가 디지털 영화관으로 변신한다. 메가박스는 지난 10월24일부터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영화박람회 쇼이스트에서 내년 1월 코엑스와 신규 오픈하는 목동, 신촌점을 아우르는 32개 전 스크린에 디지털 영사시스템을 도입한다고 공식발표했다. 이에 뒤질세라 CGV도 11월말까지 용산CGV 11개관에 디지털 영사시스템을 확보하고 12월1일 <해리 포터와 불의 잔>을 디지털로 개봉하겠다고 밝혔다. 며칠 사이로 벌어진 양 멀티플렉스의 경쟁적인 발표와 ‘세계 최초’를 둘러싼 신경전에 대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디지털 시네마를 둘러싸고 내년부터 벌어질 본격적인 경쟁의 예고편”이라 평했다. CGV는 메가박스가 디지털 상영 도입 시기로 잡은 내년 1월까지 266개 모든 스크린을 디지털 상영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디지털 상영은 프린트 없이 파일화된 영화 콘텐츠를 중앙 컨트롤센터의 컴퓨팅을 통해 제어하고 프로젝터에 영사하는 방식을 뜻한다. 할리우드는 6대 메이저가 공동으로 준비한 DCI(Digital Cinema Initiaitve)를 기준으로 2006년부터는 메이저영화 중 75% 이상을 디지털 상영으로 소화할 계획이다.

디지털 상영의 강점은 프린트 비용의 절감에 있다. 와이드릴리즈로 인한 막대한 프린트 비용을 감안하면 제작비의 획기적인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관객은 HD를 능가하는 화질과 음질로 영화를 즐길 수 있으니 손해볼 일이 없다. 다만 대안없이 할리우드 메이저의 디지털 시네마 표준안인 DCI를 국내에서도 그대로 수용할지가 관건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충분히 독자적인 선도모델을 만들 수 있다는 의견도 분분하다. 문화관광부가 결성한 차세대 디지털 시네마 비전위원회의 이충직 위원장은 “현재 이에 대해 위원회와 정부 내에서 본격적으로 논의 중”이라며 “우리만의 모델을 만들려면 그만한 투자와 정부의 견인이 필요할 것”이라고 신중론을 폈다.

(글) 김수경

lyresto@cine21.com

by 100명 2005. 11. 2. 08:37
대한민국 디지털시네마, '지금 우리는?'

박연미기자 change@inews24.com>
2005년 10월 30일





대한민국 디지털시네마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서곡이 울려퍼졌다.

지난 24일, 국내 멀티플렉스 시장 점유율 50%를 내다보는 3대사(CJ 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중 CJ CGV와 메가박스는 각각 '세계 최초, 전 상영관의 디지털화'를 선언해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지난해부터 민관 관계자들의 화두로 자리잡으며, 급물살을 타기 시작한 '디지털시네마' 담론. 전문가들은 관람객에겐 아직 낯선 이 단어가, 이미 세계 영화시장을 움직이고 있다고 말한다.

디지털시네마란 도대체 무엇일까. 우리는 왜 디지털시네마에 집중해야 하는 것일까. 디지털로 새 판을 짜고 있는 세계 영화 시장에서 우리는 어디쯤 서 있는 것일까.

◆ "디지털시네마? 디지털로 제작된 영화 + 디지털 마스터링한 영화"

세계적 흐름을 타고 있는 디지털시네마의 정확한 의미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문화관광부 산하 영화진흥위원회 디지털영상팀 관계자는 "디지털시네마의 개념이 확산되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현재는 과도기적 의미의 디지털시네마 개념이 통용되고 있다"고 말한다.

이 관계자에 의하면 디지털시네마란, 원칙적으로는 필름이 필요없는 디지털장비로 제작된 영화를 말하는 것. 그러나 현단계에서는 필름으로 촬영된 영화를 디지털 파일로 전환하고, 이후 디지털 장비로 색보정 등 마스터링 작업을 마친 다음, 디지털 영사기를 통해 스크린에 투영되는 영화까지도 디지털시네마의 범주에 포함시키고 있다.

즉, '과도기적 정의'로서의 디지털시네마는 처음부터 디지털시네마로 제작된 영화, 그리고 필름으로 촬영된 이후 디지털 영사 시스템에 적합한 포맷으로 전환된 영화 두 가지를 포괄하는 셈이다.

◆ "디지털영사기 도입하자는 게 핵심... 비용 가장 큰 숙제"

디지털시네마의 과도기적 해석을 소개했지만, 현재 영화제작 현장에서는 이미 상당부분 디지털 장비가 활용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그렇다면 현재 디지털시네마 담론의 핵심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문화관광부가 지난 8월에 출범시킨 '디지털시네마 비전위원회' 위원, 영진위 박창인 영상기술부장은, "디지털시네마를 둘러싼 현재의 논의는 결국, 상영관의 영사기를 디지털 장비로 교체하는 작업을 의미하는 셈"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는 만만치 않은 작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넘어야 할 가장 큰 산은 역시 '비용'.

이달 들어 시장 점유율 수위를 달리는 대표적인 멀티플렉스 극장들이 디지털상영관 시대 개막을 선포했으나, 보다 구체적인 계획과 세부 추진 사항은 좀 더 관망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업계가 추산하는 스크린당 영사기 교체비용은 대략 1억 원에서 1억 5천만 원. 이는 업계 수위 업체에게도 결코 부담이 적지 않은 금액이다. 따라서 영사시스템 교체를 통해 단기에 가시적인 효과를 체감하기 어려운 영화관들이, 부담을 감수하면서 적극적으로 영사기 교체 비용을 지불할 것인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듯.

영사기 교체비용에 대한 정부 지원을 타진하는 의견들이 제기되고 있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그러나 민간 사업자의 시스템 교체비용을 정부가 예산에서 지원하는 것이 가능한가에 대해서는 주무 부처인 문화관광부와 기획예산처간 의견차가 존재한다.

더구나 2004년 현재 국내 영화관의 스크린 총수는 대략 1천 400개. 정부가 주도하든, 민간이 나서든 전 스크린의 디지털화 작업에는 당장 수 천억원에 이르는 초기투자비용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여기에 일본의 사례를 들어 영사시스템 교체에 따라 이해관계를 달리하는 사람들의 강력한 비토를 예측하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디지털영사가 가능해지면 서버에 저장된 영화를 여러개의 스크린에서 동시에 상영할 수 있다. 이 방식은 결국 필름영사시스템의 주역이었던 영사기사를 대체하는 효과를 발생시켜 기계가 사람을 대체하는 산업화 과정에서의 진통을 수반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이외에 '필름룩(Look)' 훼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게 사실이다. 필름룩이란, 기존의 필름 촬영된 영화에서 느낄 수 있는 서정적인 화면 질감을 의미하는 것. 영화계 일각에서는 "픽셀로 화면을 구성하는 디지털시네마는, 지나치게 선명한 색감과 날카로운 화면질감 때문에 필름룩을 구현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따라서 업계 관계자들은 "앞으로 국내 스크린의 절반 이상을 디지털화 하는 데는 적어도 7~8년의 준비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장기적 비용절감 커, 전 세계서 동일한 고화질 영상 구현"

비용부담 등 여러가지 난제가 기다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각 국이 디지털시네마 경쟁에 나서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먼저 꼽히는 기대효과는 '장기적 비용절감'이다.

영진위 박창인 영상기술부장은 '왜 디지털시네마인가'라는 질문에 "현재의 모든 매체들은 융합되어가고 있는 상황이 아니냐"며, "모든 콘텐츠가 컨버전스의 흐름을 타는 지금, 영화콘텐츠만 아날로그에 머물 수 있겠느냐"고 반문한다. 여기에 "당장은 장비 교체 비용이 커보이겠지만, 5년 이내에 프린트 비용 절감분으로 비용을 보전할 수 있다"는 부연도 잊지 않는다.

박 부장에 의하면 촬영된 영화 필름에 오디오 더빙 작업 등을 거쳐 상영할 수 있는 필름으로 만든 '프린트' 작업에는 한 벌당 200만 원 가량의 비용이 소요된다. 이 때 흥행을 예감하는 작품의 경우 보통 350벌~400벌 안팎의 프린트를 만들어두는데, 그렇다면 대작 한 편을 전국 상영관에 거는 데 드는 비용은, 프린트 비용만 8억 원에 이른다.

이 계산법대로라면, 전국 1천 400개 이상의 스크린에 걸릴 상영작 프린트를 2주일에 한 번씩 교체한다고 가정할 때 연간 1천억 원에 이르는 프린트 비용이 소요된다는 것이 박 부장의 의견이다.

따라서 3천 억 안팎으로 계산되는, 전 스크린의 디지털시네마화 작업은 3년 내에 투입비용 대비 산출이 더 많은, 남는 장사가 될 수 있다는 것.

그는 "따라서 단기 비용만 계산해, 전 세계 각 국이 나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디지털시네마 산업 육성에 고개를 갸우뚱할 일은 아니"라고 말한다.

보다 큰 시너지 효과는, 어떤 윈도를 통해서도 영화를 볼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디지털시네마가 겨냥하는 주요 윈도는 비단 스크린에 머물지 않는다. 영화계는 "디지털시네마의 스크린은 결국 극장을 비롯해 휴대폰, 인터넷사이트, IPTV, PMP 등 영상을 가동할 수 있는 모든 디지털 환경인 셈"이라고 말한다. DVD 업체 등 부가판권시장이 디지털시네마 등장에 위협을 느끼는 것은 이 때문. '개봉 후 DVD 출시'라는 기존의 영화 배급 공식이 사실상 무의미한 상황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올초부터 SKT, KT 등 이동통신회사들이 앞다퉈 영화사 인수, 영화펀드 조성 등에 나선 것 역시, 이통사의 네트워크 망이 결국 영화 콘텐츠의 새로운 플랫폼으로 기능할 것이라는 기대에서 비롯된 움직임이다.

특히 KT의 경우 오옥태 서비스기획본부 데이터솔루션 담당 상무가 문화관광부의 '디지털시네마 비전위원회'의 기술 부문 분과위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 11일에는 '디지털시네마 국제 네트워크와 기술 교류'를 화두로 한 부산국제영화제 세미나에 참석하기도 했다.

여기에 KT 측은 최근 디지털미디어부를 신설, 전국 스크린의 디지털 전환 사업을 타진하는 등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외에 DRM을 통한 원천적 복제방지와 중앙서버를 이용한 동시 개봉으로 불법복제를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다는 기대, 편당 2억원 분량 정도가 소요되는 촬영용 필름비용 절약, 영화 제작기간의 획기적 단축, 동일한 질감과 보다 깨끗한 영상 구현, 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이벤트 상영, 전세계 관객을 겨냥한 광고 상영 등도 큰 매력으로 거론된다.

◆ 미국 표준화 선전포고, 중국 속도전... '우리는?'

이에 따라 세계 각 국은 향후의 세계 엔터테인먼트 시장 석권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미국의 경우 이미 세계 디지털시네마 시장 석권을 위해 '표준화' 전쟁에 나선 참이다. 영상의 표준화, 영상 구현 장비의 표준화를 포괄하는 이 작업은 MS가 세계 컴퓨터의 운영체제를 MS 윈도우로 석권한 것과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은 지난 7월, 디즈니, 20세기 폭스, MGM,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 유니버설 스튜디오, 워너 브러더스 스튜디오 등 할리우드의 7대 메이저 영화사가 모여 DCI(디지털 시네마 이니셔티브)를 구성하고, 세계 시장 표준화 작업에 앞장서고 있다.

유럽에서도 EDCF(유러피언디지털시네마포럼)이 주도해 관련 기술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가까운 일본은 지난 22일 워너브러더스와 워너 재팬, NTT와 NTT 웨스트, 배급사 도호 등 5개사가 모여 영화 '유령 신부'를 미-일간 광 섬유망을 통해 디지털로 전송받아 개봉하는 1년 계획의 실험적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중국의 경우 정부가 나서 디지털시네마 사업에 가속 페달을 밟고 있는 상황.

지난 10일, 중국의 영진위에 해당하는 전영과학기술연구소는 우리의 영진위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술 관련 사업에 대해 상호 협력하고, 아시아권의 관련 기술 표준화 작업에 함께 나서자"며 "아시아 표준을 위해 속도를 내자"고 채근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의 문화관광부는 지난 8월 오는 2006년부터 2009년까지 49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디지털시네마' 산업 육성을 위한 계획을 발표하고, 비전위원회를 구성해 가동하고 있다.

중앙대학교 이충직 교수를 위원장으로 하는 '비전위원회'는 각각 산업화 및 인력양성과 기술 및 표준화 문제를 다룰 두 개의 '분과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지난 8월 31일 열린 첫 비전위원회 이후 9월 한 달을 지나며 분과위 별로 두 차례의 회의가 열렸다.

비전위원회는 앞으로 한 차례의 회의를 더 거쳐 11월 중순 경에는 중간보고서를 작성, 산업과 기술 양측에서디지털시네마 사업 추진에 관한 개괄적인 로드맵과 함께 기술 사양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보다 구체적인 로드맵은 연말경 확정, 보고된다.

한편 내년도 문화부 예산에는 14억 원이 반영돼 디지털시네마의 가능성을 점쳐보는 테스트베드관련 장비가 도입되며, 연구 조사 사업도 병행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결코 빠른 걸음은 아니지만, 디지털시네마가 결국 융복합화된 IT기술에 크게 의존한다는 점에서 IT강국인 우리나라가 이점을 갖는 부분이 있다"고 평가한다.

엔터테인먼트 업계 뿐 아니라 세계 각 국 정부와 IT업체들까지 나서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는 디지털시네마. 대한민국 영화산업계가 새 판을 짜고 있는 세계 영화시장의 주류 경쟁 속에서, 우등생 반열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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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100명 2005. 11. 2. 08:26
90년대 들어 국내 극장가에 지각 변동을 일으켰던 멀티플렉스 체인의 경쟁이 제2라운드에 돌입했다. 복수의 스크린, 쾌적한 관람환경, 편의시설 등에 주안점을 뒀던 제1라운드에 이어 이번 화두는 스크린의 화질이다.

▲ 아이맥스 영화관

CGV는 미국 아이맥스사와 독점계약을 맺고 상업영화용 아이맥스관을 연다고 밝혔다. 12월1일 용산과 인천점을 시작으로, 2007년까지 10개관을 개설한다.

둘다 기존 영화보다 9-10배의 화질을 관객에게 선사한다. 안방에만 HDTV가 등장하는 것이 아닌 것.

우리에게는 63빌딩 상영관으로 소개된 아이맥스 영화는 지금껏 주로 자연다큐멘터리 위주였다. 이는 63빌딩에 설치된 아이맥스 상영관이 GT 방식이기 때문. GT는 근본적으로 상영관 높이를 18m로 요구하는 시스템이라 단관 운영이 불가피해 상업영화 상영에는 악조건이다.

이에 반해 CGV가 도입하는 MPX방식은 기존 상영관을 일부 개조해 공간을 사용하는 것으로 디지털 리마스터링(DMR) 필름으로 변환한 일반 상업 블록버스터들을 상영할 수 있다.

아이맥스관은 요금 차별화를 가속화한다. 현재 CGV는 '일반 아이맥스 영화'의 경우는 평소 요금 그대로를 받고, DMR로 변환한 2D 영화는 1만원, 3D영화는 1만4천원을 받을 계획이다.

▲ 디지털 영화관

메가박스는 전 상영관을 디지털 상영관(D-시네마급 영사시스템)으로 전환한다고 공표했다. 내년 1월 코엑스점 16개관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32개관을 우선적으로 전환한다. 또한 CGV 역시 11월 용산점을 시작으로 내년 1월까지 전국 266개관 전관을 디지털화한다고 발표했다.

디지털 영화관의 강점은 입장료가 지금과 동일하다는 것. 또한 디지털 상영관끼리 서버로 연결, 네트워크와 배급망을 구축할 수 있어 필름 프린트 등에 따른 제작과 배급 비용을 5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아이맥스와 마찬가지로 디지털 상영 역시 최근 감독들이 선호하는 추세. 특히 디지털 영화는 고화질과 선명한 음향뿐 아니라 자막 입히기와 화면의 색깔 전환 등에서 묘미를 발휘할 수 있다.

롯데 시네마는 지난 봄 오픈한 영등포점에 디지털관 1개관을 도입한데 이어 신규 사이트에도 지속적으로 1-2개의 디지털관을 도입할 전망이다.

▲ 영화 백배 즐기기

이 같은 스크린의 업그레이드는 물론 관객에게 관람의 재미를 배가시킨다. 같은 영화라도 보다 실감나게 즐기기를 바라는 관객의 높아지는 눈높이가 이러한 변화를 이끌고 있는 것.

특히 일반 상영관에서 아이맥스 시스템으로 영화를 본다는 것은 혹자의 표현대로 '테마파크가 극장 안으로 들어온' 격이다. 화면 속 물체들이 생생하게 다가오고 그 움직임과 소리가 몸을 흔든다면 이는 놀이기구를 타는 것과 다를 바 없는 느낌.

각종 할인혜택으로 영화를 반값으로 보는 '할인족'들의 다른 한쪽에는 이처럼 질적으로 보다 월등한 환경에서 영화를 즐기고 싶어하는 관객도 있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용산CGV와 메가박스 디지털관에서 상영된 '스타워즈 에피소드3'가 높은 호응을 얻은 것이 단적인 예. 이제는 디지털관을 찾아서 보는 관객들이 늘어날 것이다.

또한 이러한 상영환경 변화는 영화의 기술적 향상을 독려한다. HDTV와 HD영화가 배우들을 긴장시키듯, 업그레이드된 상영환경은 컴퓨터 그래픽 등 제반 기술의 발전을 가속화시킨다. '반지의 제왕'의 피터잭슨 등이 아이맥스 상영관에 열광하는 것도 그 때문.

▲ 콘텐츠 부족이 가장 큰 과제

그러나 발전된 하드웨어가 계속 유지, 확대되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콘텐츠가 끊임없이 공급돼야 한다.

CGV의 이지연 대리는 "사실 극장계에서 아이맥스나 디지털 상영관은 오래된 이슈다. 그러나 늘 콘텐츠 공급 문제가 걸림돌이었다. 현재도 과도기인 것 같다"고 밝혔다.

지금껏 국내에서 디지털 방식으로 부분 상영 시도를 한 영화는 '친절한 금자씨' '어깨 동무' 등 8편이 있다. 감독과 극장 측의 의지로 시도됐으나 상용화되지는 못했다. 이 경우는 콘텐츠에 맞는 하드웨어가 부족했기 때문이지만 반대로 단 8편의 영화 때문에 전 상영관을 업그레이드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미국에서는 2006년 하반기까지 1천개 스크린을 디지털화한다는 소식이다. 그 말은 할리우드에서는 어느 정도 준비가 돼 있다는 얘기. 국내 상영관의 변화에 맞춰 이제는 한국 영화도 변화를 모색할 시점이다.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by 100명 2005. 10. 26. 08:42
CJCGV(079160)는 디지털 시네마 프로젝트 1단계로 내달말까지 CGV용산의 11개 전관에 디지털영사기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디지털영사기가 설치되면 이를 분당에 설치된 중앙컨트롤센터와 연결해 영화, 공연, 방송프로그램을 탄력적으로 상영할 수 있다. CJ CGV는 전 상영관을 100% 디지털영사기와 디지털네트워크로 운영하는 세계 최초 사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CGV는 CGV용산 전관에 디지털 영사기 설치 일정을 확정하고, 분당에 광 섬유망을 통해 디지털 소스를 전송하고 이를 네트워크 시스템으로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중앙컨트롤센터를 시험 오픈, 테스트중이다.

12월 1일 개봉하는 `해리포터와 불의 잔`을 CGV용산의 전관에서 디지털로 상영할 계획이다.

또한 CGV는 디지털 프로젝트의 2단계로 내년 1월초까지 전국 CGV의 266개 모든 상영관에 디지털 상영 설비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영화뿐 아니라, 광고, 방송, 콘서트 등을 전국적인 규모로 상영할 수 있는 디지털 시네마 체인망을 구축하게 된다.

CGV는 또 11월 중순 시험 오픈하는 디지털 네트워크망을 이용해 최홍만이 출전하는 이종격투기 경기인 2005 K-1 월드그랑프리를 11월 19일 CGV에서 생중계하는 방안을 MBC ESPN측과 협의 중이다.

한편 CGV는 12월 1일 CGV용산을 시작으로 2007년까지 전국 10개 상영관에 블록버스터 영화를 IMAX 2D 또는 3D로 관람할 수 있는 IMAX 상영관을 도입할 계획이다.

by 100명 2005. 10. 26. 08:36
윤고은 기자 = 메가박스에 이어 CGV도 전 상영관 디지털화 계획을 발표했다.

멀티플렉스 체인 CJ CGV는 11월 용산점을 시작으로 내년 1월초까지 전국 CGV의 266개 모든 상영관에 디지털 상영 설비를 설치한다고 24일 밝혔다.

디지털 상영관을 통해서는 영화뿐만 아니라 광고, 방송, 콘서트 등을 전국적인 규모로 상영할 수 있는 디지털 시네마 체인이 구축된다. 이에 따라 내년 1월부터는 하나의 디지털 소스로 CGV 전 상영관 동시 상영이 가능하게 된다.

한편 이에 앞서 CGV는 12월1일 용산점을 시작으로 2007년까지 전국 10개 상영관을 아이맥스 상영관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pretty@yna.co.kr

by 100명 2005. 10. 26. 08:36

멀티플렉스 극장 메가박스가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 처음으로 전 상영관에 디지털 영화관(D-시네마급 영사시스템)을 도입한다.

메가박스는 내년 1월 삼성동 코엑스점 16개 상영관을 필두로 2006년 상반기 오픈 예정인 목동 8개관, 신촌 8개관 등 총 32개 상영관을 디지털화 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복합 상영관에서 1~2개관 정도에 디지털 상영 시스템을 도입한 적은 있었지만, 전 상영관이 모두 디지털화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메가박스에 도입될 디지털 상영관은 세계 디지털 시네마 표준작업을 주도한 *DCI(Digital Cinema Initiative)가 발표한 표준안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시스템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가박스의 디지털 상영관은 단순히 디지털 프로젝터만을 설치하는 것이 아니라 전 지점을 서버로 연결해 네트워크와 배급망을 구축하는 작업도 함께 이루어질 계획이어서 상영뿐만 아니라 향후 영화의 배급까지 가능해 질 것으로 보인다.

메가박스측은 "디지털 영화관의 도입은 산업적인 측면에서는 마스터링을 통해 필름을 프린트 하지 않아도 되므로, 제작과 배급에 드는 비용을 50% 이상 절감할 수 있다는 의의가 있다"며 "이는 제작에 더 많은 투자를 할 수 있게 해 전반적인 영화 산업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한 영화 외에도 광고 역시 HDTV를 뛰어넘는 화질로 공급할 수 있으며, 이는 선명한 화질의 큰 스크린과 풍부한 사운드로 관람객에게 더욱 강한 인상을 남기는 광고매체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게다가 극장 상영 후 필름을 폐기하는 데서 발생하는 자원 낭비와 환경 오염도 크게 줄일 수 있어 1석 3조의 효과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메가박스의 세계 최초 전 상영관 디지털 시스템화 관련 내용은 24일부터 27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란도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영화 산업 박람회 쇼이스트(ShowEast)에서 공식적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정명화 기자 some@joynews24.com

by 100명 2005. 10. 26. 08:34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메가박스가 세계 최초로 전 상영관에 디지털 영화관(D-시네마급 영사시스템)을 도입한다.

메가박스는 24일 내년초 삼성동 코엑스점 16개 상영관을 시작으로 상반기 오픈 예정인 목동 8개관, 신촌 8개관 등 총 32개 상영관을 디지털화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복합 상영관의 1~2개관 정도에 디지털 상영 시스템을 도입한 적은 있었지만, 전 상영관을 모두 디지털화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메가박스에 도입되는 디지털 상영관은 세계 디지털 시네마 표준작업을 주도한 DCI(Digital Cinema Initiative)가 발표한 표준안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시스템으로, 최상의 화질과 음질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향후 DCI 표준안에 맞게 제작된 모든 영화를 디지털 망을 통해 배급 받을 수 있다. 또한 가장 진보된 영화 시스템인 3D 시스템 구현도 가능하게 됐다.

메가박스의 디지털 상영관은 단순히 디지털 프로젝터만을 설치하는 것이 아니라 전 지점을 서버로 연결, 네트워크와 배급망을 구축하는 작업도 함께 이루어질 계획이다.특히 마스터링을 통해 필름을 프린트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제작과 배급에 드는 비용이 50% 이상 절감될 전망이다.

유정훈 메가박스 상무는 "HDTV 등 영상 매체의 발달에 따라 높아진 관객의 욕구에 발맞춰 영화관도 발전해야 한다"며 "메가박스는 10배 이상 향상된 화질과 최상의 음질을 제공해 고객 만족을 극대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메가박스의 세계 최초 전 상영관 디지털 시스템화 관련 내용은 24일부터 27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란도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영화 산업 박람회 `쇼이스트(ShowEast)`에서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by 100명 2005. 10. 26. 08:33
메가박스(대표 김우택)가 세계최초로 전 상영관을 영사기가 아닌 디지털(D-시네마급 영사시스템)화 할 계획이다.

메가박스는 내년 1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점 16개관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 개관 예정인 목동(8개관), 신촌(8개관) 등 총 32개 상영관에 추가해 디지털 상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우리나라에서 지금까지 디지털로 영화가 상영된 것은 8편 뿐이지만 2007년까지 미국 3000개 스크린, 일본 100개 이상 스크린이 디지털 시스템으로 변환이 예상되고 그 점유율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분석된다.

메가박스 유정훈 상무는 “HDTV 등 영상 매체의 발달에 따라 높아진 관객의 요구에 발맞춰 영화관도 발전해야 한다. 디지털화로 10배 이상 향상된 화질과 최상의 음질을 제공, 고객 만족을 극대화 하겠다”며 디지털 상영에 따른 목표를 밝혔다.

메가박스는 앞으로 세계 디지털 시네마 표준작업을 주도한 DCI(Digital Cinema Initiative)가 발표한 표준안에 맞춰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며 관계사 쇼박스를 통해 전 지점을 서버로 연결 네트워크 배급망 구축도 함께 계획하고 있다.

(이경호 기자 rush@mydaily.co.kr)
by 100명 2005. 10. 26. 08:33
필름 없는 영화 일본 상륙
[필름 2.0 2005-10-22 17:30]
필름 없는 영화의 시대가 열린다. 광 섬유망을 통해 디지털 소스를 전송, 상영하는 디지털 배급이 일본에서 본격적으로 시도된다. 테이프를 끊는 작품은 10월 22일 일본에서 개봉한 팀 버튼의 <유령 신부>. 그간 <스타워즈 에피소드 3: 시스의 복수><인크레더블> 등 일부 디지털 영화가 디지털 배급을 시도한 적 있으나 자국의 소수 극장을 대상으로 한 실험이었거나 디지털 소스를 저장 장치에 담아 운반하는 정도에 그쳐 진정한 의미의 디지털 배급에는 이르지 못했다.

워너브러더스와 워너 재팬, NTT(일본전신전화)와 NTT 웨스트, 배급사 도호 등 5개사가 동참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필름 프린트를 운반 상영하던 기존 배급로 대신 미국과 일본 간의 광 섬유망을 통해 <유령 신부>의 디지털 소스를 전송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캘리포니아 워너 본사에서 송출한 디지털영화가 일본의 NTT 센터로 전송된 후, 다시 NTT의 광섬유 네트워크를 통해 디지털 상영 시설을 갖춘 도쿄와 오사카의 극장들로 보내지는 것. 장편영화가 대륙을 건너는 본격적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다. 더구나 이번 상영은 현재 기술로 가능한 최상의 해상도를 보여 주는 4K 포맷으로 이루어져 디지털 시네마 기술의 첨단을 선보이게 된다. 디지털 배급의 가장 큰 걸림돌은 디지털 상영 설비를 갖추는 데 드는 막대한 비용이지만, 극장 체인을 운영하고 있는 도호는추후 여러 극장에 디지털 영사 시스템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혀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디지털 배급이 상용화된다면 매 영화마다 필름을 제작, 운반하는 데 드는 비용이 대폭 절감되며 관객들은 더 선명하고 품질 높은 영상을 전 세계 어디서나 동일하게 감상할 수 있다. 1년 계획으로 시도되는 이번 프로젝트의 상영작에는 내년 여름 일본 개봉 예정인 <해리 포터와 불의 잔>도 포함되어 있다.
김영 기자

by 100명 2005. 10. 26. 08:31
[마이데일리 = 도쿄 이태문 특파원] 필름없는 영화관 '디지털 시네마'가 일본에 등장한다.

12일자 데일리스포츠는 미국 영화사 워너브라더스와 일본의 통신회사 NTT, NTT니시니혼, 배급사 도호가 공동으로 22일부터 '디지털 시네마'의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보도했다.

지난 7월 미국의 7대 메이저 영화사가 '디지털 시네마' 규격에 합의, 내년 8월말까지 약 10개월간에 걸쳐 기술면과 운용면에서 각종 과제를 실험하고 검증하게 된다.

'디지털 시네마'는 종전의 필름에 비해 화질이 대폭 향상되며, 영화의 제작과 배급 비용도 크게 삭감된다. 일본의 NTT는 고품질 영상을 광섬유로 전송하는 기술을 선보여, 영화계 등 새로운 수요의 확대를 노리고 있다.

현재 일본을 방문중인 워너브라더스의 하멜 부사장은 11일 기자회견에서 "장차 디지털 시네마를 세계로 확장하고 싶다"며 강한 의욕을 밝혔다.

이번 실험은 22일부터 도쿄와 오사카 3군데 영화관에 팀버튼 감독의 '유령신부'를, 12월에는 '해리포터와 불의 잔'이 광섬유통신을 이용해 전송된다. 먼저, 미국으로부터 일본의 NTT배신센터로 작품이 전송되며, 더빙 작업 등을 마친 후 곧바로 각 영화관으로 전송해 상영하는데 외부로부터의 데이터 도난을 막기 위한 테이터 암호화 기술 등도 활용된다고 한다.

광섬유 통신을 이용한 네트워크 상영은 세계 최초인데, 이로써 현재 완성본 영화 필름을 복제해 사용하는 시대에서 영화 촬영에서 상영까지 모든 걸 디지털 신호로 처리하는 디지털 시네마 시대가 성큼 현실로 다가오게 됐다.

(도쿄 = 이태문 특파원 gounworld@mydaily.co.kr)
by 100명 2005. 10. 26. 08:29
미·일 양국의 최대 영화사인 워너브러더스와 도호가 NTT그룹 등과 공동으로 필름을 사용하지 않고도 영화를 상영할 수 있는 ‘디지털 시네마’ 실험에 착수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오는 22일부터 개시하는 이 실험은 미국 할리우드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작품 영상을 광파이버 회선을 사용해 극장까지 전송, 상영하는 구조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미 로스엔젤레스 송출 센터에서 미·일 간을 연결하는 초고속 광파이버 회선을 이용해 작품 정보를 일본으로 송신한다. 오사카와 요코스카에 있는 NTT그룹 데이터센터에서는 이를 수신해 도호 직영 극장에 재전송하게 된다.

이 실험 프로젝트는 내년 여름까지 실시되며 이 기간 동안 영상품질 및 보안 관리, 극장 운영비용 등도 검증하게 된다.

특히 워너브러더스는 미 대형 영화사들이 국제 표준화를 추진 중인 디지털 시네마 기술을 활용해 800만 화소급 고화질 영상을 선보일 계획이다.

첫 작품은 팀 버튼 감독의 ‘캅 브라이드(Cop Bride)’로 예정됐다.

디지털 시네마는 디지털 처리한 영상 콘텐츠를 상영하기 때문에 몇 번 상영하더라도 화질에 변화가 없다. 또 배급 단가가 낮고 편집 작업도 수월하다는 장점을 지닌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by 100명 2005. 10. 26. 08:28
도쿄=연합뉴스) 윤선해 통신원 = 필름으로 영화를 찍어 현상한 뒤 프린트를 복제해 일일이 각 상영관에 운반할 필요 없이 영화의 촬영에서 상영까지 디지털 신호 그대로 처리하는 디지털 시네마가 일본에서 개시된다.

11일자 교도통신은 미국 영화사 워너브라더스와 일본의 통신회사 NTT, NTT니시니혼, 배급사 도호가 공동으로 22일부터 디지털 시네마의 실증실험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번 실험은 미국에서 일본으로 광섬유통신을 이용해 할리우드 영화를 전송하면 일본의 영화관에서 이를 받아 상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7월 미국의 7대 메이저 영화사가 합의한 '디지털 시네마 규격'에 따라 내년 8월 말까지 실험이 치러지며 기술면과 운용면에서의 과제를 검증하게 된다.

할리우드 7대 메이저 영화사들은 100만 달러씩 출연해 디지털영화관추진센터(DCI)를 세웠으며 일본의 디지털시네마컨소시엄(DCJJ)이 개발한 해상도 800만 화소의 초세밀 영상을 표준규격으로 채택했다.

한국에는 서울 신촌의 아트레온, 상암CGV, 삼성동 메가박스 등이 디지털 영사시설을 갖추고 있으나 포맷 방식이 모두 달라 일일이 마스터링을 따로 해야 한다.

문화관광부는 올 8월 디지털 시네마 비전위원회를 구성하고 2009년까지 디지털 시네마 기술기반 구축을 위해 490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 계획이 이뤄지면 한국도 미국에서 위성이나 광통신으로 영화를 전송하면 곧바로 영화관에서 상영할 수 있게 된다.

by 100명 2005. 10. 26. 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