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필름대체‘디지털시네마ㆍ윈도콘트롤’미래영화 화두로

극장 혁명이 임박했다.

위성을 통해 전송된 파일로 고화질의 영화를 보고, 극장ㆍDVDㆍ모바일로 ‘동시개봉’하는 시대가 향후 5~6년 내에 현실화될 전망이다. 개봉과 동시에 위성에서 각 가정별 홈시어터로 파일을 전송받아 영화를 즐기는 ‘1인 극장’ 시대, 관객이 극장을 통째로 빌려 지인들을 초대해 개인 영상물을 상영하는 이벤트도 꿈만은 아니다.

기존의 필름 상영 방식을 대체할 디지털시네마와 새로운 윈도우 콘트롤이 세계영화산업의 미래를 좌우할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에 관련한 논의가 불붙기 시작했다. 특히 오는 10월 6일 개막하는 부산국제영화제를 전후로 이와 관련한 국내 영화계의 행보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10월 11일 열리는 부산국제영화제 10주년 기념 학술대회에서는 세계 디지털 시네마 기술표준화를 주도하고 있는 미국 디지털 시네마 이니셔티브(DCI)와 유러피언 디지털 시네마 포럼(EDCF) 전문가, 한ㆍ중ㆍ일 영화관계자들을 초빙해 세미나를 연다. 문화관광부는 이미 2009년까지 디지털 시네마 기술기반 구축과 디지털 상영관 마련 등을 위해 총 49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 하에 영화계ㆍ학계ㆍ방송ㆍIT분야 전문가 22명으로 ‘비전위원회’와 ‘분과위원회’를 구성, 9월부터 논의를 본격화했다. 분과위원장인 김형준 영화제작가협회장은 "디지털 시네마는 VHS와 베타 방식이 치열한 싸움을 벌였던 비디오 재생이나 CDMA와 TDMA방식이 충돌했던 휴대폰 전송방식 표준화 이상의 잠재적인 폭발력을 가진 시장”이라고 말했다.

극장, DVD, TV 등 각종 채널을 뜻하는 ‘윈도우’에 대한 영화계의 대처도 눈길을 끌고 있다. 영화 흥행 수입의 75% 이상 대부분을 극장상영에 의존하고, 개봉과 TV 방영, DVD 출시 사이의 ‘홀드 백(hold back)’ 기간이 짧아 부가판권시장이 침체된 국내에서는 당면한 이슈다. 영화 및 프로젝트 마켓인 부산프로모션플랜(PPP)에서는 윈도우를 주제로 한 포럼이 열린다. PPP의 포럼준비팀에 따르면 새로운 윈도우 컨트롤 방식과 함께 모든 채널에서 영화를 동시 개봉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추진하고 있는 미국의 사례 등이 검토될 예정이다.

이형석 기자(suk@heraldm.com)

by 100명 2005. 10. 26. 08:23
[레스페스트코리아] 레스페스트 2005 영화제 개최
[연합뉴스 보도자료 2005-09-27 09:35]

■ 레스페스트?

레스페스트는 뉴욕, 런던, 로마, 서울, 도쿄, 상파울로 등 40개에 달하는 전세계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작품들을 소개하는 영화제이다. 90년대 중반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한 아파트 지하실에서 시작된 레스페스트는 디지털 테크놀로지의 등장이 새로운 형태의 영화를 제작하게 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는 아이디어에 착안하여 만들어졌다. 이후 레스페스트는 미셸 공드리, 스파이크 존즈, 마이크 밀스, 크리스 커닝햄 같은 뛰어난 감독들을 널리 알리며 차세대 영상작가들의 영감을 자극하는 자리이자 샤이놀라, MK12, 티비 그래픽스 등 새롭게 떠오르는 감독들을 발견하는 장이 되어왔다.

올해로 6회를 맞은 레스페스트 2005 서울은 영화 상영뿐 아니라 세미나, 워크샵, 공연, 파티 등 영화제 그 이상의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국내의 진보적인 영상문화를 이끌어 왔다. 늦가을 남산에서 펼쳐질 하이브리드 축제에 젊고 도전적이며 창조적인 관객들을 초대한다.

■ 레스페스트 2005 행사 개요

· 명칭: 레스페스트 2005 RESFEST 2005

· 성격: 영상, 음악, 문화 아이콘, 디자인, 아트의 만남

혁신(INNOVATION), 하이브리드(HYBRID), DIY를 컨셉으로 한 영상축제

· 일정: 2005년 11월 10일(목) - 19일(토)

· 장소: 남산 드라마센터(구 서울예대) 서울애니시네마

· 슬로건: 호기심 비상! KEEP IT CURIOUS

· 상영작: 6섹션, 약 420편의 장/단편

· 주최: 레스페스트 코리아

· 주관: 레스페스트 2005 사무국

■ 레스페스트 2005 포인트 FIVE

· MESSAGE FROM RESFEST

레스페스트는 더 이상 '디지털 영화제'가 아니다.

디지털의 가능성이 모든 영상에서 현실화 된 지금, 누가 어떻게 만드느냐는 것은 처음부터 레스페스트를 흥분시켰던 '독창성'과 '혁신성' 만큼 중요한 것은 아니다. 올해의 레스페스트는 다른 영화제들과 레스페스트의 성격을 명확하게 구분해 주던 '디지털 영화제' 라는 한계를 뛰어 넘어, 작가들의 창조적인 영감에 찬사를 보내며 지구상에서 가장 혁신적인 그들의 독창성을 축하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 호기심 비상 KEEP IT CURIOUS

매년 "아이디어에 불을 붙여라!", "상상력, 플러그 인!", "상상 대공습" 등의 강력한 슬로건을 내세웠던 레스페스트는 올해 "호기심 비상! KEEP IT CURIOUS"이라는 슬로건과 함께한다. 이미 탄탄한 매니아 층을 확보하고 있는 레스페스트는 관객들의 크리에이티브한 성격에 주목, 모든 창작의 발단이 되는 "호기심 CURIOUS"을 올해 영화제의 기본 컨셉으로 결정했다. 레스페스트 2005를 방문하는 관객들은 상역작을 비롯하여 파티, 전시, 이벤트 등 레스페스트의 아이덴티티를 표현하는 모든 것에서 호기심을 자극하는 전혀 색다른 영화제를 만날 것이다.

· 레스페스트 2005 주목 키워드

레스페스트는 올해 세 단어 DIY, HYBRID, INNOVATION 의 연관성에 주목한다. 호기심에서 비롯된 창작 의욕은 작가만의 방식으로(DIY=Do it Yourself) 다양한 접목(HYBRID)을 시도해 결국 혁신(INNOVATION)적인 작품을 완성해 낸다. 또한 그 동안 레스페스트가 끊임 없이 강조하던 하이브리드, 이노베이션과 함께 올해 가장 주목하는 키워드는 DIY(Do it Yourself) 이다. DIY는 일반적으로 가구의 한 종류로 알려져 있지만 레스페스트는 영상 뿐 아니라 서적, 음악, 디자인을 포함하는 모든 창작물의 과정이나 제작 방법의 한가지로 규정한다. 레스페스트 2005는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창작을 시도하는 혁신적인 작가들을 소개할 것이며, 관객들은 그들의 DIY 작업 방식으로 탄생한 하이브리드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 인터렉티브 요소로 가득한 행사장

올해 변경된 행사장은 남산에 위치하고 있는 드라마센터(구 서울예대). 늦가을의 정취를 듬뿍 담고 있을 드라마센터는 레스페스트 2005만을 위한 특별한 공간으로 재탄생 될 예정이다. 테마 파크 형식으로 꾸며질 레스페스트 2005 행사장은 기존의 다른 문화행사나 축제에서는 경험할 수 없었던 호기심 CURIOUS과 DIY 요소가 가득한 인터렉티브한 행사장이 될 것이다. 곳곳에 축제 분위기가 넘쳐나는 레스페스트 2005를 찾는 관객들은 행사장 어느 곳에 있든 영화제 그 이상의 영상 축제를 경험할 것이다.

· 혁신적인 DIY와 흥미로운 라이프 스타일 작품들

지난 행사에 비해 두 배 가량 늘어난 열흘이라는 넉넉한 영화제 기간이 보여주듯, 올해 레스페스트는 세계 각국에서 공수한 다양한 장르 그리고 기발한 내용의 작품들이 넘치도록 준비되어 있다.

- 혁신적인 스타일과 작가들의 지문까지 보일 듯한 DIY 작품들

프로그램의 전반적인 성격은 혀를 내두르게 하는 꼼꼼함과 눈이 번쩍 떠지는 DIY 작업 스타일로 제작한 작품들이 주를 이룬다는 점이다. 도시와 건축에 관한 고찰에서부터 미국의 9/11 사태와 전쟁 그리고 정치인에 대한 풍자들도 눈에 띄는 특징. 이외에 컴퓨터 모니터 요소들로 화면을 구성한 작품들과 초기 게임의 캐릭터나 음악을 차용한 재치 있는 작품 그리고 미술관에서 영상 전시용으로 제작한 작품들도 눈 여겨 볼 만 하다. 환상적인 이미지와 뒤틀린 유머, 눈이 번쩍 떠지는 DIY 스타일이 가득한 레스페스트 프로그램은 올해도 역시 관객들을 열광시키기 충분하다.

- 흥미로운 문화와 연관된 라이프 스타일

레스페스트 2005 프로그램의 또 다른 특징은 라이프 스타일과 흥미로운 문화들에 관련한 작품들이 상영된다는 점이다. <컬쳐 & 라이프 CULTURE & LIFE>라 이름 붙여진 이 섹션은 대표적 거리문화인 그래피티와, 스니커즈 매니아들을 위한 작품 그리고 자전거와 브라질 축구에 대한 흥미로운 다큐멘터리와 장편들이 호기심 가득한 관객들을 충족시킬 것이다.

■ 프로그램 소개

· 글로벌 단편 1 GLOBAL SHORTS 1


최첨단 디지털 기술과 다양한 이야기들 그리고 독특한 영상들을 엮어낸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섹션. 영국의 밤거리를 무대로 택시 기사의 런던식 랩이 펼쳐지는 <런던에서 택시타기 WHAT GOES UP MUST COME DOWN>, 일본인 유학생의 비밀스럽고 신비로운 도시 탐험을 환상적이고 독특한 기법으로 표현한 <시티 파라다이스 CITY PARADISE>, 전설적인 인형극의 대가 짐 헨슨JIM HENSON에 대한 오마주 <오버 타임 OVER TIME> 등은 재치 있는 주제를 참신한 비주얼로 풀어낸 작품들이다. 또한 미국 중산층의 경쟁 심리를 그려낸 <스티브 차지하기 WINNER TAKE STEVE>, 9/11테러를 연상시키는 영상으로 미국을 비판한 <플레쉬 FLESH>는 고정된 인식의 뿌리에 대한 진지하고 비판적인 시선을 보여주는 작품들이다.

· 글로벌 단편 2 GLOBAL SHORTS 2

이 섹션에서는 도시화 되고 기술화된 세상 속에서의 고독과 개인 정체성의 상실을 주제로 다룬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웃음을 자아내는 은유를 통해 독재 정치의 비극을 나타낸 <타락한 예술 FALLEN ART>, 기괴한 방법으로 수박을 만들어 내는 가상현실 혹은 동양 가극 같은 작품인 <워터멜론 러브 WATERMELON LOVE>, 많은 사람들에게 상당히 곤란한 질문을 던지는 <당신은 누군가에게 소중한 사람입니까? ARE YOU THE FAVORITE PERSON OF ANYBODY?>, 호주 이민자 수용소에 구금되어 있는 3명의 어린이와의 인터뷰를 애니메이션으로 독특하게 전개한 <잇츠 라이크 댓 IT'S LIKE THAT> 그리고 약시를 가진 여인의 감각적 지각으로 도시공간을 탐색하는 <인 패싱 IN PASSING> 등의 작품들은 처절한 시나리오 속에서 자의식과 자신감에 대한 감독들의 메시지를 발견 할 수 있을 것이다.

· 글로벌 단편 3 GLOBAL SHORTS 3

은밀히 감춰져 있는 끔찍한 창조물들과 음울한 유머, 그로테스크한 이미지들의 보이지 않는 힘들이 애처로운 이야기 속에 혼합되어 있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섹션. 크리스마스 이브에 전형적 미국 중산층 가정의 상공에서 벌어지는 애연가 조종사와 적군 비행기의 별난 공중전인 <리틀 포니 LITTLE PONY>, 아이를 토막토막 입양하는 인류 재생산과 유전자 조작 등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음울한 코미디 <디자이닝 베이비 LE REGULATEUR>, 심장이 멈출 듯한 아슬아슬한 곡예를 선보이는 <럭키 LUCKY>가 이 섹션에 속해 있다. 또한 레스페스트 관객들이 열광하는 감독 크리스 커닝햄CHRIS CUNNINGHAM은 부모에 의해 지하실에 버려진 돌연변이 아이의 음울한 자화상을 그린 <돌연변이 조니 RUBBER JOHNNY>로 다시 돌아왔고, 감독의 상상력 속 가장 어둡고 깊숙한 곳에서 끌려 나온 듯한 악마 같은 존재를 엿볼 수 있는 무시무시한 기회를 제공하는 <뱀장어 THE EEL>와 같은 작품들은 심장이 약한 관객이라면 피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 디자인 세계 BY DESIGN

혁신적인 모션 그래픽과 브로드캐스트 디자인의 쇼케이스 장인 디자인 세계 BY DESIGN는 디자이너스 리퍼블릭 DESIGNERS REPUBLIC, 네이키드 NAKD, 자이트가이즈드 ZEITGUISED의 최신작과 전도유망한 신진 작가들의 작품들이 준비되어 있다. 디자인 세계 BY DESIGN는 스타일이 중요시 되는 섹션이지만 올해는 카프카나 예이츠, 폴 오스터의 문학작품, 스타워즈와 레고 등 여러 영역에서부터 영감을 받은 인간미 넘치는 작품들이 단연 돋보인다.

· 컷 & 페이스트 CUT AND PASTE

올해 새롭게 프로그래밍된 섹션으로 레스페스트 2005가 주목하는 DIY 스타일의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휴먼 네이처 HUMAN NATURE>, <이터널 선샤인 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으로 성공적인 장편 감독이 된 미셀 공드리MICHEL GONDRY의 수작업으로 탄생한 뮤직비디오와 그의 여동생인 올리비에 공드리 OLIVIER GONDRY의 혀를 내두르게 만드는 플립북 뮤직비디오 같은 반가운 작품들을 만나 볼 수 있다. 또한 <미국 최고의 얼간이 AMERICA'S BIGGEST DICK>는 딕 체니DICK CHENEY 미국 부통령의 연설 장면에서 그의 입을 영화 <스카페이스 SCARFACE>의 알 파치노AL PACINO 입과 바꿔 치기 함으로써 그의 본심에 대한 추측을 제시한다. 기존의 콜라주 기법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감독들이 각자의 DIY 작업 스타일을 선보이는 이 섹션은 덧붙임, 스티치, 핸드 메이드 등의 기법이 어떻게 영상에서 사용될 수 있는지 감독의 지문까지도 엿볼 수 있는 진귀한 경험이 될 것이다.

· 시네마 일렉트로니카 CINEMA ELECTRONICA

흔해 빠진 일렉트로닉 음악과 거대 자본이 투입된 뮤직비디오 대신 DIY 정신으로 무장한 작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 레스페스트 인기 섹션 시네마 일렉트로니카 CINEMA ELECTRONICA. 단골로 소개되던 케미컬 브라더스CHEMICAL BROTHERS의 뮤직비디오는 올해도 역시 빠지지 않았고, 엘리자베스 2세의 일탈을 재기 발랄하게 그린 베이스먼트 잭스BASEMENT JAXX의 뮤직비디오와 토와 테이TOWA TEI, 콰지모토QUASIMOTO, 하이파나 HIFANA 등의 작품들이 상영된다. 또한 다니엘 고든의 다큐멘터리 <어떤 나라 A STATE OF MIND>로 만든 뮤직비디오도 눈에 띈다. 스톱 모션에서 CG, 애니메이션, 홈 메이드까지 폭넓은 형태의 다양한 표현 방식을 시네마 일렉트로니카에서 확인 할 수 있다.

· 락 뮤직비디오 VIDEOS THAT ROCK

조나스 오델JONAS ODELL, MK12, 조셉 칸JOSEPH KAHN, 로보LOBO 같은 유명 감독들과 자미로콰이 JAMIROQUAI, 엘시디 사운드시스템 LCD SOUNDSYSTEM , 팻보이 슬림 FATBOY SLIM 등의 스타 뮤지션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섹션. 쾌활한 내러티브와 주제적 가능성 탐구, 초현실적인 비주얼을 다양하고 멋진 음악들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 인파미 INFAMY

힙합 디제이의 성공을 그린 다큐멘터리 <스크래치 SCRATCH>로 레스페스트 관객들에게 친숙해진 더그 프레이 DOUG PRAY 감독의 최신작. 그래피티를 그리는 일곱 명의 일상을 들여다 보는 흥미진진한 그래피티의 세계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그들의 친구, 가족, 동료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존하는 유일한 불법 예술인 그래피티를 라이팅하는 고통과 기쁨을 감각적으로 그려내고 있는 작품이다.

· 저스트 포 킥스 JUST FOR KICKS

누구나 하나쯤은 가지고 있는 스니커즈 산업의 흥망성쇠와 문화 전반에 퍼져있는 스티커즈 패티시에 대한 최초의 다큐멘터리. 티보 드 롱빌 THIBAUT DE LONGEVILLE, 리자 레오네 LISA LEONE 두 감독은 1970년대 뉴욕에서 시작해 오늘날 모든 세대의 필수적인 아이템이 된 스니커즈 패션과 그것을 대중화 하는데 결정적 영향을 끼친 힙합 커뮤니티를 통해, 260억 달러에 달하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신발의 역사를 흥미롭게 보여주고 있다.

· 징가 GINGA

<징가 GINGA>는 쉽게 설명 할 수 없는 독특한 동작을 보이는 브라질 축구선수들을 브라질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스포츠와 문화적 요소들에 초점을 맞추어 그려낸다. 장래가 촉망되는 세 명의 젊은 감독 행크 레빈 HANK LEVINE, 마르첼로 마카도 MARCELO MACHADO, 토차 알베스 TOCHA ALVES가 공동 연출한 이 작품은 브라질 최고 인기 스포츠인 축구와 다양한 지역적, 사회적 배경을 가진 축구 선수들의 삶을 통해 브라질 사람들의 흥미롭고 복잡한 문화를 사려 깊고 세밀하게 탐색하는 다큐멘터리이다.

· 벡 특별전 BECK RETROSPECTIVE

장르의 혼합을 두려워하지 않는 진정한 하이브리드 뮤지션 벡BECK의 도전정신은 음악뿐 아니라 공연, 앨범 디자인, 패션 그리고 뮤직비디오 등의 영역에서 늘 새로운 것을 시도하도록 하는 원동력이 되어 왔다. 국내에도 많은 골수팬들을 거느리고 있는 벡BECK의 뮤직비디오들은 화려한 감독 리스트로 유명하다. 벡BECK 자신이 직접 선별한 뮤직비디오들은 스티브 한프트 STEVE HANFT와 작업한 매혹적인 초기 작품부터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 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THE HITCHHIKER'S GUIDE TO THE GALAXY>의 가스 제닝스 GARTH JENNINGS 그리고 스타 감독이 된 미셀 공드리 MICHEL GONDRY, 스파이크 존즈 SPIKE JONZE, 스테판 세다뉘 STEPHANE SEDNAOUI, 샤이놀라 SHYNOLA 등과 함께 작업한 혁신적인 작품들이다.

· 트랙터 특별전 FOUR SEANSONS OF TRAKTOR

십 년 넘게 유쾌하고 불온하며 혁신적인 광고들을 만들어온 스칸디나비아 출신의 창작 집단 트랙터. 건 리포트 GUNN REPORT에 따르면, 그들은 디젤 DIESEL의 시네마 스팟 시리즈로 처음 세상에 알려진 후 미디어의 역사에 있어서 가장 많은 수상을 한 상업 광고 집단으로 성장했다. 레스페스트 2005는 트랙터TRAKTOR의 적극적인 참여 아래 카멜레온 같은 미친 과학자들의 기괴하고 특이한 광고, 뮤직비디오를 비롯해 아직까지 한번도 공개되지 않았던 금지된 광고와 감독판 등을 섹스, 폭력, 공포, 혼돈의 네 개 카테고리로 나누어 소개한다.

· 마이크 밀스 특별전 TWO BY MIKE MIILLS

영화, 뮤직비디오, 광고, 패션, 예술, 디자인 등 여러 영역을 오가며 작업한 마이크 밀스 MIKE MILLS는 선댄스와 토론토에서 공개돼 많은 찬사를 얻은 영화 <썸서커 THUMBSUCKER>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레스페스트 2005는 그의 장편 데뷔를 축하하는 의미에서 다소 덜 알려진 중편 두 편을 선보인다. 마이크 밀스 MIKE MILLS의 첫 번째 내러티브 단편 영화로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날조된 미국 도시 근교의 안락한 삶을 파헤치는 작품인 <행복하니? THE ARCHITECTURE OF REASSURANCE>와, 12명의 사람들에게 "당신에겐 이제 살 날이 석 달밖에 남지 않았다. 꼭 하고 싶은 일 5가지를 고른다면?" 이라는 답하기 어려운 질문을 던지는 인터뷰 형식의 <어떻게, 무엇을 혹은 왜가 아니라 예스 NOT HOW, WHAT OF WHY BUT YES>에서 그의 장편 영화 <썸서커 THUMBSUCKER>의 모티프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 삼인 공습전 TRIPLE THREAT

전세계에 걸쳐 혁신적이고 과감하면서도 재능 있는 감독들을 발굴해온 레스페스트는 올해 삼인 공습전이라는 타이틀 아래 3명의 젊은 감독들을 소개한다. 독특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충격적인 특수효과와 과감한 촬영으로 유명한 열정적인 발명가 조니 로스 JONNIE ROSS와 불가능한 단편, 복잡한 뮤직비디오, 전위적인 광고 작업으로 세계에서 가장 흥미를 끄는 비주얼 크리에이터란 명성을 얻고 있는 나기 노다 NAGI NODA 그리고 직사각형 프레임 안에 계속해서 얼굴을 바꾸는 HP 광고로 우리에게도 친숙한 프랑소와 보겔 FRANCOIS VOGEL의 최첨단 영상을 감상하면서 그들이 앞으로 어떻게 성장해갈지 함께 예상해 보자.

<본 보도자료는 연합뉴스의 편집방향과 무관하며 모든 책임은 제공자에 있습니다>

by 100명 2005. 9. 27. 13:52
부산국제영화제 출품작 10편 방영
[디지털타임스 2005-09-27 08:53]
홈CGV, 내달 7일까지

영화채널 홈CGV는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부산국제영화제'를 앞두고 28일부터 10월7일까지 특집방송을 마련한다.

홈CGV는 부산국제영화제에 출품됐던 영화들 가운데 개최 연도별로 1편씩 총 10편을 선정, 28일부터 10월7일까지 오전 2시에 1편씩 방송한다.

28일에는 제1회 부산국제영화제 월드시네마에 출품됐던 프랑스 영화 `증오'가 방송된다. 마띠유 까소비츠 감독의 `증오'는 인종 차별과 폭력 등 프랑스 이민 청년들의 얼룩진 현실을 다룬 영화다. 29일에는 제2회 때 회고전을 통해 상영됐던 `천녀유혼', 30일에는 제3회 한국영화파노라마전의 김기덕감독의 `파란대문'이 각각 방송된다. 이어서 `쌍생아' `세기말' `마이브러더톰' `블러디 선데이' `자토이치' `인어공주' `완령옥' 등이 순차적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홈CGV는 또한 다양한 특집 제작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10월 6일부터 14일까지 영화제 기간동안 영화인들이 많이 모이는 해운대 주변에서 영화 관계자와 관객들을 만나보는 토크쇼 `(가제)영화포차'(10월13일 오후9시 방송예정), 밀착 취재 다큐멘터리 `아시아 영화의 미래'(10월27일 예정) 등이 특별 편성된다.

한지숙기자@디지털타임스

by 100명 2005. 9. 27. 13:51
CJ CGV, "국내 영화시장 성장 최대수혜"
[매일경제 2005-09-27 07:47]
◆2010 예비 스타주 / ① CJ CGV◆

종합주가지수가 1200을 넘어서면서 투자자 관심은 중장기 투자에 매력적인 종 목 선택에 쏠리고 있다. 매일경제신문은 독자들의 요청을 감안해 국내 12개 주 요 증권사에서 5년간 장기 투자하기에 유망한 종목을 추천받았다.

각 증권사가 추천한 종목 가운데 2개 이상 복수로 추천된 12개 중소형 유망종 목을 집중분석 시리즈로 연재한다.

CJ CGV가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등 2개 증권사에서 5년 후 유망종목으 로 꼽힌 것은 다소 의외일 수 있다.

이들 증권사는 국내 최대 극장체인을 보유한 CJ CGV가 주5일제와 여가문화 확 산 등에 따른 최대 수혜주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CJ CGV는 상반기 현재 19개 직영 사이트와 12개 위탁 사이트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시장 점유율은 관객 수 기준으로 지난해 23%에서 올 상반기 28%까지 증가 했다.

그러나 주가는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브에 상장할 당시 시초가 3만원으로 시작 해 이달 26일 오히려 15% 하락한 2만5500원에 그치고 있다.

CJ CGV의 주가 부진 요인으로는 지난 2분기 영업실적 악화와 스크린 수를 확대 하면서 늘어난 고정비 부담 등이 꼽힌다.

증권사들은 특히 공격적인 사이트 확장에 따라 올해 영업이익률이 지난 2001~2 004년 22~25%보다 크게 낮아진 15% 안팎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극장업 체로는 유일한 상장 기업이라는 점에서 투자자의 이목을 끄는 데 한계도 있다 는 지적이다.

지난 8월 말 아시아시네마홀딩스 지분 166만여 주가 풀리며 '오버행' 이슈가 해소돼 주가도 소폭 올랐지만 주가지수 상승률엔 여전히 못미친다. 그러나 한 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CJ CGV의 미래에 대해 낙관적 시각을 갖고 있다.

안선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영화시장 자체의 성장성과 공격적인 스크린 확 장에 따른 시장 지배력 강화가 강점"이라며 "또 스크린 광고 잠재력 등으로 대 표적 고성장 내수주 중 하나로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CJ CGV는 올 연말부터 디지털 스크린 광고를 전국 270여 개 상영관에서 시행할 계획이다.

디지털 광고가 도입되면 광고주들은 디지털 방식으로 제작된 TV 광고를 아날로 그 방식으로 전환해야 하는 불편을 덜게 된다.

회사측은 총 매출의 6%를 차지하는 스크린 광고 비중이 증가하면 현재 75%에 달하는 영화 관람료 수입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매출을 다변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증권사 컨센서스를 기준으로 내년과 내후년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이 각각 50.1%, 20.3%에 달할 전망"이라며 "내년도 기준 주가수익비율(P ER)이 12.8배로 다른 고성장 내수주에 비해 낮은 밸류에이션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창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영화산업은 주5일제 확대에 따른 최대 수혜산 업"이라며 "향후 2~3년간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성장 국면은 지났을 수 있으나 영화산업 경쟁력 강화, 여가시간 확대에 따른 성장성 등을 감안하면 향후 5년간 주목할 만한 종목이라는 설명이다. 올 2분기 부진했던 실적도 성수기인 3분기에 개선될 전망이다.

[신헌철 기자]

by 100명 2005. 9. 27. 13:50
웹젠이 대작게임 '썬'을 영화관에서 발표한 이유
[아이뉴스24 2005-09-26 14:56]
<아이뉴스24>

웹젠이 자사 주력 게임 '뮤'를 잇는 차기작 '썬'을 5년만에 내놓으면서 이 게임을 26일 오전 디지털 영화관에서 선보여,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온라인 게임 공개를 영화관에서 한 것은 지난 2003년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 발표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실제로 웹젠은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 영화관 중 제1관을 빌려 썬의 비공개 서비스 내용을 공개했다. 이 곳은 국내에서는 드물게 디지털 영사기가 설치된 디지털 영화 상영관으로 잘 알려져 있다.

김남주 웹젠 사장의 설명은 이렇다.

그는 "이제 게임이 영화를 뛰어 넘는 문화 콘텐츠로 자리메김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이 회사 이름의 앞글자 'NC'를 과거, 어느 시점에서부터 '넥스트 시네마'로 바꿔 부르기 시작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그는 또한 "과거에는 과연 해외에서 통하는 게임을 만들 수 있을 지를 놓고 개발자로서 적잖은 불안감에 시달렸다"며 "하지만, 이제는 세계에서 통하는 영화가 국내에서 탄생하듯, 게임도 해외에서 통하도록 만들 수 있다는 의지와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이와관련, 웹젠은 지금까지는 해외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지만, 이번 썬은 국내에 바로 아시아, 북미, 유럽 등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웹젠이 영화관 중에서도 디지털 영사기가 설치된 이 곳을 선택한 이유는 이번 공개한 '게임 오프닝 동영상'이 국내 영화산업에서는 아직 선례가 없는 고해상도(HD)와 5.1채널 돌비 서라운드 시스템의 채용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웹젠은 썬이, 비디오 게임의 화려한 그래픽을 능가하는 온라인 게임임을 적극 부각시키기 위해 이번 동영상 제작에 많은 공을 들였다. 실제로 오프닝 동영상 제작에는 일본, 프랑스, 홍콩 등의 내로라 하는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제작 지휘는 해외 유명 게임 '귀무자' 시리즈로 명성이 자자한 일본 구라사와 감독이 맡았었고, 스토리 보드와 컴퓨터 그래픽은 영화 '비독' 등으로 잘 알려진 프랑스 'MAC GUFF LIGNE'가 책임졌었다.

그외에도 동양적인 액션감의 구현을 위해서는 영화 '블레이드2' '모털컴뱃' 등의 무술지도를 맡았던 홍콩의 다나가키 감독이 맡았었다. 또 음악은 '반지의 제왕' 주제 음악으로 아카데미 음악 감독상을 탔던 하워스 쇼어가 제작했다.

웹젠은 이번 오프닝 동영상 제작에 국내 제작시의 5배에 달하는 비용도 아까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때문에 그 만큼 애써 만든 동영상을 가장 적절하게 보여 줄 수 있는 장소로 디지털 영화관을 선택했다는 풀이다.

/이관범기자 bumie@inews24.com

by 100명 2005. 9. 27. 13:49
HD영화, 선택이 아니라 대세 e충무로 시대 개막 3
[필름 2.0 2005-09-23 15:20]

올해를 기점으로 충무로는 HD영화 빅뱅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HD영화에 대한 막연한 환상이 이제 구체적인 대안이 돼가고 있다. 낙관과 비관 모두를 양분 삼아 HD영화는 거부할 수 없는 대세가 될 것이다.

어느덧 HD 영화는 영화계의 선명한 대안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조지 루카스의 선구적 제안 이후 <스타워즈>의 새로운 시리즈들이 모두 소니의 HD 카메라로 촬영됐다는 것, 역시 HD 카메라로 촬영된 100% 세트 영화인 로버트 로드리게즈의 <씬 시티>가 아카데미 위원회의 근본주의자들을 위협하고 있다는 것, 향후 몇 년 안에 모든 필름 배급을 중단하고 디지털 방식으로만 영화를 제작하고 배급, 상영하겠다는 디즈니의 청사진 등 최근 세계영화계가 보여 준 디지털로의 이행과정은 구구절절 설명하기가 이제 다소 식상할 정도다. 모토히로 카츠유키 감독의 <춤추는 대수사선2>(2003)와 마이클 만 감독의 <콜래트럴>(2004) 등 HD영화의 폭은 갈수록 넓어지고 있다. 자본의 주도로 전개되던 이러한 모습들이 이제는 인디와 메이저 모두를 아우르는 기준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이제 모호한 혁명을 넘어 실질적인 대안이 돼가고 있다.

HD영화 바람은 이제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 <스타워즈 에피소드 2: 클론의 습격>(2002)의 촬영 장비이기도 했던 소니의 HDW F-900으로 <욕망>(2002), <아 유 레디?>(2002)를 완성하며 그 시작을 알렸던 국내 HD 장편영화의 역사는 최근 새롭게 쓰여 지고 있다. 현재 국내 디지털시네마 분과위원장이기도 한 김형준 대표의 한맥영화에서 만들어진 <시실리 2km>(2004)가 의미 있는 성공을 거뒀고, 같은 해 9월 KBS는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는 함께 저예산 HD TV영화 제작계획을 발표했다. 공모를 거쳐 선발된 총 5편의 프로젝트에 각각 3억 원의 제작비를 지원했으며, 이를 통해 완성된 유상욱 감독의 <종려나무 숲> 등은 곧 개봉을 앞두고 있다. 작년 뱅쿠버영화제에 초청된 바 있는 채기 감독의 <빛나는 거짓>은 국내 최초 HD 독립장편영화로 역시 개봉을 기다리고 있으며, CJ-CGV 디지털 장편 영화 제작지원 프로그램(CJIP)으로 선정됐던 이진우 감독의 HD영화 <8월의 일요일들>은 최근 촬영을 끝내고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됐다.

한편, 작년 9월 MBC 역시 싸이더스와 함께 10억 원의 예산으로 HD영화를 공동으로 2편 제작하기로 발표했다. 그 사이 OCN은 자체적으로 HD 전용 영화인 봉만대 감독의 <동상이몽>을 제작, 방영했고 또다시 공수창 총감독의 지휘 아래 HD 호러 프로젝트 <코마>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통신 업체 KT의 지원으로 제작되고 있는 세 편의 단편영화인 곽재용 감독의 <기억이 들린다>, 김태균 감독의 <I'm OK>, 정윤철 감독의 <폭풍의 언덕>도 애초의 제작 조건이 HD로 출발하지 않았음에도 현재 감독들 모두 HD영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상의 프로젝트들이 당초 방송가와의 연합 혹은 홈페이지에서의 상영 등을 목표로 시작된 것이라면, 지난 6월 CJ엔터테인먼트에서 발표한 HD 장편영화 프로젝트는 이러한 흐름의 대미를 장식하고 있다 할 만하다. 11월경 크랭크인할 류승완 감독의 <짝패>를 시작으로 박찬욱, 허진호, 유하, 류승완 감독 등 8명의 감독이 참여할 예정이며 250억 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다. 이처럼 최근 1, 2년간의 HD영화 제작, 기획 붐은 앞서의 5년, 10년 사이의 변화를 훌쩍 뛰어넘는다.

충무로와 여의도의 HD 동맹

최근 독립 장편영화 <거칠마루>의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김진성 감독은 또 다른 프로젝트로 분주하다. 바로 작년에 이어 KBS와 영진위가 발표한 2005년도 HD 방송영화 제작지원사업 대상자로 뽑혔기 때문이다. 강제규필름에 몸담고 있던 시절 강제규 감독을 꼬셔서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일본에서 소니 HDW F-900을 공수해 와 단편 <여보세요!>(1999)를 만들었던 그는 드디어 5년만에 다시 HD영화를 시도한다. ‘상업성 있는 디지털 장편영화들이 많이 나와야 영화계가 다양하게 발전할 수 있다’는 평소의 지론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셈이다. 그동안 국내에서 HD영화의 대세로 자리 잡았던 소니의 HDW F-900이 아니라 파나소닉의 일명 베리캠(HDC-27F)으로 작업할 그는 “베리캠은 속도 변환이 자유로워 매력적이다. 5년 전에 단편 작업하던 때와 비교하면 렌즈도 좋은 게 많이 나왔고, 촬영상의 착오를 대폭 줄일 수 있을 정도로 데이터가 많이 안정됐다. HD 영화 제작을 위한 여건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한다. <욕망>에 기술감독으로 참여하고 <종려나무숲> 촬영을 맡았던 구재모 촬영감독도 “<욕망>을 할 때는 국내에서 HD 편집을 할 곳이 없었다. 그래서 소니에서 편집기를 지원받아 명필름 사무실에 설치하고는 거의 맨땅에 헤딩하듯 해야 했다. 하지만 이제는 장비도 기술도 좋아졌고 편집할 수 있는 곳도 워낙 많아졌다”고 회고한다.

올해는 성지혜 감독의 <여름이 가기 전에>(엠엔에프씨), 노동석 감독의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청년필름), 심광진 감독의 <이대근, 이댁은>(영화사윤앤준), 김진성 감독의 <즐거운 나의 집>(에그필름), KBS 드라마2팀 김영조 PD의 <자각몽> 등 5편이 선정됐다. 이처럼 차세대 영상이라 불리는 고화질 영상(HD) 영화제작 붐은 방송사의 조력으로 가속도가 붙고 있다. KBS와 영진위의 HD 영화 프로젝트를 애초에 입안한 것도 KBS의 이관형 PD였다. “충무로 인프라와 방송 인프라가 서로 호환을 이룰 수 있는 가능성을 찾는 실험을 해보고 싶었다”는 게 그의 얘기다. 그것은 아마도 차세대 미디어의 변화 때문이다. 현재 가정의 주요 영상매체인 TV는 아날로그 방식이 사라지고 디지털 HD TV로 급속도로 바뀌어 가고 있다. 이미 소니의 경우 아날로그 TV 생산 중단을 천명한 상태다. 또한 국내 지상파 방송들도 본격적인 HD 방송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영화계에서도 HD 영상으로 전환하지 않을 경우 TV 방송 및 DVD 등 부가 영상 판매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실제로 해외에 수출되는 국내 영화의 상당수가 외국 수입사에서 TV 방송을 위한 HD 소스를 요청해 오고 있어 별도의 HD 영상 변환 작업을 거치고 있다. 이처럼 HD영화 제작 붐은 변화에 부응하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방송가와 영화계의 윈-윈 전략으로 보인다. 영진위 국내진흥부의 이경철 과장은 “KBS는 선투자 개념으로 양질의 영화를 미리 확보하자는 취지가 있다. 영진위도 시장이 변해가는 추세라고 한다면 우리가 선도적으로 기술을 축적해 적극적으로 영화계에 돌려줘야 한다는 목표가 있다. 영화와 TV 드라마를 비교할 순 없겠지만 HD 영상 측면에서 방송 쪽이 앞서가고 있고, 그러한 인력 교류를 통해 앞선 HD 기술을 끌어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작년 첫 회의 교류가 수월했던 것만은 아니다. 무엇보다 예산이 부족했다. 편당 3억 원이 지원됐는데 현금이 1.6억, 현물이 1.4억이었다. “제작사 측에서 현물 1.4억을 현금으로 바꿀 수 있다면 기존에 거래하던 후반 작업 업체와 저렴하게 계약할 수 있으니 예산 자체가 늘어날 수 있을 거라는 얘기가 있었다”는 게 이경철 과장의 얘기다. 이러한 의견을 수렴해 올해 지원작들은 현물 없이 3억 원 전액을 현금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또 다른 문제도 있었다. 기존의 방송 영상물과 필름 영화 사이에 존재하는 간극이었다. <욕망>에 기술감독으로 참여했고 <종려나무숲>에서 촬영을 맡았던 구재모 촬영감독은 “애초에 CG 등 후반작업에 관한 한 KBS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하지만 방송과 영화 매체의 사이의 어쩔 수 없는 차이 때문에, 우리가 원하는 CG 등 후반 작업을 결국 그 작업실에서는 할 수 없었다. 매체에 대한 이해가 지속적으로 수반돼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작년 선정작들은 관객들과의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 유상욱 감독의 <종려나무숲>, 여균동 감독의 <비단구두 사가지고>는 현재 완성됐으며 <영화감독이 되는 법>에서 제목을 바꾼 남선호 감독의 <모두들, 괜찮아요?>는 촬영을 종료하고 11월에 개봉한다. KBS 김의수 PD의 <피아노 포르테>는 9월경 크랭크인 예정이며 김태용, 민규동, 조근식 감독의 <아이 엠 쏘리>가 제작을 취하해 합류할 수 있었던 예비 1순위 전계수 감독의 <밤의 유랑극단>도 10월 초 크랭크인한다.

비용 절감이라는 신기루

HD영화의 확산과 더불어 흔히 기대되는 것 중 하나는 비용 절감이라는 효과다. 물론 그것은 원칙적으로 틀리지 않은 얘기다. HD 영상은 아날로그 필름을 사용하는 일반 영화 촬영과 달리 필름을 사용하지 않는다. 디지털 카메라처럼 필름 없이 촬영 데이터를 하드디스크나 비접촉식 디지털 테이프에 기록한다. 따라서 촬영 후 색보정 등 후반 편집 작업이 손쉽고 시간이 지나도 원본 필름 손상을 걱정할 필요가 없어 항상 선명한 화질로 영화를 볼 수 있다. 또 필름값이 들지 않아 제작비 절감 효과도 크다. <8월의 일요일들>의 이진우 감독은 “카메라와 렌즈, 테이프만 있으면 기본적인 작업이 가능하니까 상대적으로 기초 투자비가 적게 들어가는 게 사실”이라며 “4, 5분 정도 되는 긴 호흡의 롱테이크를 필름 낭비에 대한 부담감 없이 여러 번 촬영할 때는 꽤 짜릿했다. 그러한 비용의 절감이 연출상의 부담까지 덜어주는 것 같다”고 HD 예찬론을 폈다. 이처럼 독립 장편영화 제작에 있어 HD 제작 방식은 제법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기존 디지털 작업과 비교했을 때도 화질 및 후반 작업에서의 기술적 한계들을 극복하면서, 필름 작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예산으로 작업할 수 있기 때문이다.

HD 카메라가 지닌 기동성도 무시할 수 없는 장점 중 하나다. 기동성으로 인한 시간 절약 역시 비용 절감에 큰 기여를 한다. 가령, 대니 보일의 <28일 후...>의 도입부에서 런던이 텅 비어버린 장면은 10여 대의 캐논의 HD 카메라 XL1이 사용됐다. 스탭들이 무선으로 통신하며 수분 내에 카메라 세팅이 완료됐고 경찰이 1, 2분 정도만 지정된 구역을 통제하는 가운데 뚝딱 촬영됐다. 카메라 바깥에는 수천 명의 출근 인파가 숨죽인 채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HD영화에 대해 전반적으로 퍼져 있는 저예산의 신화는 현재 HD영화를 촬영하고 계획하는 현장 스탭들에게 큰 난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코마> 중 2개 에피소드의 촬영을 맡은 이강민 촬영감독은 “아직까지는 국내에 장비도 적고 HD에 익숙한 스탭들이 드물다. 그러다 보니 낯설다, 익숙하지 않다의 문제가 아니라 촬영 과정 자체가 필름으로 작업할 때와 크게 다르지 않게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비용 자체가 절감되는지에 대해 의문이다. 오히려 필름 작업할 때의 예산을 그대로 가져오면 유리할 것이다. 아직까지는 경험과 기술이 쌓여가는 단계”라고 말한다. 구재모 촬영감독 역시 “HD영화 작업이 기동성이라는 말로 대표될 정도로 생각만큼 단순한 작업이 아니다. 오히려 제작비가 더 들어갈 수 있는 상황도 다반사”라고 지적한다.

현장 시스템이 바뀐다

HD영화 <시실리 2km>를 만들었던 한맥영화의 김형준 대표는 평소 ‘향후 모든 영화들을 HD로 제작하겠다’고 말해왔지만, 최근 발표한 신작 <모노폴리>는 필름으로 제작된다. 웃으면서 “감독한테 졌다”고 말하는 그는 <시실리 2km> 때도 적극적으로 감독을 설득해 성사시켰다. “감독이 아직은 좀 불안해했다”는 그의 말 속에는 굳이 어떤 부정적인 의미도 있겠지만 보다 자신에게 익숙한 매체를 택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판단도 담겨 있다. 바꿔 말해 기술적으로 진보했다고 그것이 언제나 최선은 아니라는 말과도 같다. 가령 마이클 만이 <콜래트럴> 촬영 당시 소니의 HDW F-900과 그 상위 기종인 HDW F-950, 그리고 톰슨사의 최신 바이파 카메라 모두를 모두 동원했다가 결국 F-900을 택했던 것도 그와 비슷한 이유일 것이다. <송환>의 김동원 감독 역시 비용 절감 면에서 충분히 HD 작업을 꿈꿀 수 있겠지만 “손에 익지 않다”는 말로 대신한다. 덧붙여 “HD영화 작업은 필름 작업보다는 덜할지 몰라도 여전히 복잡한 것은 마찬가지다. 그냥 비디오를 들고서 나를 포함해서 한 명 혹은 두 명이서 현장에 가고 사람들을 만나는 방법을 즐기는데, HD 작업을 하게 되면 엔지니어도 필요하게 되고 그렇게는 힘들 것”이라고도 말한다.

HD영화가 여전히 낯설다는 것은 바꿔 말해 그에 맞는 새로운 시스템이 만들어져 가는 증거로도 보인다. CJ엔터테인먼트의 HD 장편영화 프로젝트 중 하나로 다른 감독들보다 먼저 액션영화 <짝패>를 준비하고 있는 류승완 감독은 “촬영현장에서 HD 엔지니어의 몫이 촬영감독만큼이나 커져가는 것 같다. 계속 현장이 바뀌어간다는 얘기다. 아마도 본격적인 HD영화 시대가 도래하면 현재의 모니터 환경도 바뀔 거다. 후반 작업실이 아닌 현장에서 최종 결과물을 확인하게 되는 경우가 늘어날 테니 사소하게는 모니터용 차양도 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에 대해 구재모 촬영감독은 “스탭 구조가 분명 변할 것 같다. 미국에는 DIT(Digital Image Technician)이라는 단체가 있다. HD영화의 경우 대부분의 작업이 카메라 자체적으로 컨트롤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그들이 프로덕션 단계에 깊숙이 참여한다. 점차 우리나라에서도 이러한 수요가 생겨날 것”이라고 전망한다. 현재로서는 국내 HD영화 현장에서 전문가인 촬영감독이 있다고 쳤을 때 현장에서 고된 1인 2역을 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촬영감독이 촬영과 기술적인 측면 두 가지 모두를 책임진다고 가정할 때 촬영감독은 미장센 등 미학적인 측면만 고심하고, 전문 엔지니어가 기술적인 부분에 집중해서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한다는 얘기다.

만들고 또 만들자

중요한 것은 기술 축적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주로 소니 HDW F-900을 중심으로 노하우가 쌓여져가고 있는 단계다. 참고 자료도 드물고 배경 지식이 일천한 상태에서 HD 영화 작업을 하게 됐을 때, 기술적인 면에 치우친 나머지 미학적인 고려가 다소 배제되는 것은 충분히 예상할 만한 일이다. 이제 필요한 것은 여러 시행착오 속에서 HD 대세론에 몸을 맡기는 것뿐이다. ‘필름이 사라질 것’이라는 섣부른 명제가 사실이어서가 아니라 산업적 동향과 시스템의 구조가 점차 HD영화로 맞춰져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류승완 감독의 <짝패> 외 박찬욱 감독의 <사이보그지만 괜찮아> 등이 포함된 CJ엔터테인먼트의 HD 장편영화 프로젝트는 환영할 만한 일이다. CJ엔터테인먼트 영화사업본부의 유일한 과장은 “독립영화나 저예산이라는 인식을 넘어 HD영화로 상업적인 성공을 거둬보자는 목적이 있다. 노하우의 축적만큼이나 그러한 성공도 대중적, 산업적으로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한다.

현재 HD영화를 준비 중인 한 촬영감독은 “혹자는 시행착오가 많을 거란 우려들도 하는데 사실 그동안 시행착오를 겪을 기회조차 없었던 게 사실”이라며 “계속 만들어나가면서 결과를 지켜보고 싶다”고 지적한다. 이제 많은 사람들은 올해의 붐을 지나 내년쯤이면 결과물의 확인과 함께 이러한 대세가 판가름 날 것이라고 진단한다. 긍정과 비판의 목소리 모두 존재하지만 HD영화가 결국 대세가 될 것이라는 데에는 의심의 목소리가 없다. 현재 완성, 혹은 준비되고 있는 작품들의 결과가 하나둘 고개를 들 때쯤 우리는 이전에 경험해보지 못했던 큰 변화의 물결을 목도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장밋빛 희망이 서서히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 주성철 기자

“산업적 변화가 미학 변화 이끌 것”

박기웅 촬영감독 (중앙대 영상예술학과 교수, 디지털 비전위원회 위원, <욕망>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 촬영)

최근의 각종 HD영화 지원사업과 방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필름이건 뭐건 간에 새로운 매체를 가지고 작업을 많이 하는 건 무조건 긍정적이라고 본다. 이제 단순히 필름에 비해 돈이 적게 드니까 HD로 한다, 그 수준은 넘어섰다고 본다. 다행히 HD영화 제작에 메이저급 회사들이 들어온다는 것은 어떤 작업의 과정 같은 것이 일정 부분 표준화돼 가고, 좀 더 산업적으로 검증이 돼가고 있는 단계라 보면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의 그런 작업들이 발판이 돼서 프로젝트별로 고스란히 시행착오를 겪고 서로 줄여나간다면, 본격적으로 HD로 만드는 환경이 몇 단계 업그레이드되지 않을까 싶다.

HD 워크숍을 계속 진행하고 있는데 학생들의 변화는 어떤가?

구체적인 욕구가 있다. 산업적인 경향이 본격적으로 소니 HDW F-900 작품들이 많아지면서 자기들의 당면 문제가 된 거다. 그들이 향후 현장에서 본격적으로 작업하게 될 때는 이미 좋건 싫건 HD가 대세가 될 거라는 걸 파악하고 있다. 관망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갈수록 적극적으로 변한다. <욕망>을 작업할 때만 해도 속된 말로 맨땅에 헤딩하는 기분이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 굉장히 하이엔드급의 다양한 방식들이 국내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제작자 입장에서는 막연히 비용 절감을 기대하는 경우가 아직은 많은 것 같은데?

필름의 경우를 보면 블록버스터가 있고 저예산 영화도 있다. 그것은 디지털시네마 역시 마찬가지다. 영화의 내용과 프로덕션에 따라 예산이 집행되는 거지 단지 HD영화라는 이유만으로 절감되는 건 아닐 거다. HD영화라고 스타들이 개런티를 반만 받을 거도 아니지 않나.(웃음) 그렇게 따지면 고감도 필름을 가지고 노 라이트로 슈퍼 16mm로 작업하면 더 크게 예산 절감이 될지도 모른다. 매체 차이를 떠나 영화를 제작하는 방식 자체의 변화가 없으면 필름이나 디지털이나 별 차이가 없을 거라 본다. 다만 디지털 매체의 특성상 필름 작업 방식이 합리화, 조직화가 다소 느렸다면 디지털은 매체 특성상 그런 부분들이 가속화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접근의 용이성으로 인해 작업환경이 민주화될 수도 있을 거다. 그건 한국영화 산업의 전체적인 변화와 맥을 함께할 거다.

소위 필름 룩, 디지털 룩, HD 룩이라고 말할 때의 핵심은 뭘까?

필름도 흑백에서 컬러로 넘어왔다. 그 사이 저온 프로세서와 고온 프로세서 등 색감의 변화도 있었고. 하지만 너무나도 굵직한 변화가 아니고서야 후자 같은 경우는 전문가들이나 알지 일반 관객들은 알 수 없다. 가령 <씬 시티>의 컬러 소스는 엄청나다고 들었다. 그런데 그걸 보고서 ‘저건 HD로 찍어서 필름보다 이렇다 저렇다’ 정확하게 지적할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이를테면 마이클 윈터바텀의 <인 디스 월드>나 고레다 히로카즈의 <아무도 모른다>가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한 것을, 아무런 정보도 없이 영화를 본 누군가가 과연 어떻게 알까. 그래서 <아무도 모른다>를 두고 ‘디지털 말고 필름으로 했으면 훨씬 더 좋았을텐데’라고 누가 지적할 수 있을까. 오히려 최근에는 디지털 영사로 상영된 영화의 화질이 필름을 능가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제 ‘때깔’ 때문에 필름으로 찍어야 겠다, 하는 얘기는 아무도 하지 않는다. 그렇게 미학적인 선택의 유무를 떠나 이제는 산업적인 환경 변화 쪽이 더 먼저일 것 같다. 그러자면 HD영화가 대세임을 부정할 수 없다. 그게 저항할 수 없는 영화의 운명이기도 하다. 국내는 IT, 인터넷 강국이라고들 하는데 그에 비하면 HD영화는 계속 답보 상태였다고 생각한다. 너무 뒤늦은 고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성철 기자

by 100명 2005. 9. 27. 13:48
SBS ‘시네클럽―사막의 뱀파이어’ 외
[세계일보 2005-09-22 23:12]

□…‘시네클럽―사막의 뱀파이어’ 〈SBS 26일 오전 1시5분〉 10대 관객들에게 초점을 맞춘 뱀파이어 호러물. ‘데스티네이션’의 커 스미스와 브랜던 페어가 주연했다. 2001년 미국 개봉 시 이 영화는 “무서우면서도 섹시하다”는 호평과 “이빨 없는 흡혈귀가 당신을 지루함으로 인한 사망 직전까지 몰고 갈 것”이라는 악평을 동시에 받았다.

션(커 스미스)은 여동생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LA에서 머나먼 플로리다로 여행하는 도중 시골길을 운전하다가 주위의 경고를 잊고 히치하이커 한 명을 태운다. 이로 인해 순식간에 그의 평온한 삶은 뱀파이어와 유혈로 얼룩진 악몽으로 돌변하게 된다. 션의 차에 탄 닉(브렌던 퍼)은 자신이 걸린 ‘흡혈병’을 치유하기 위해 뱀파이어를 뒤쫓는 뱀파이어 사냥꾼이다. 이들은 여행 도중에 다시 아름답고 매혹적인 메건(이자벨라 미코)을 태우게 되는데, 그녀는 바로 인간 미끼였다. 그녀에게 한눈에 반한 션도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닉으로부터 ‘흡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뱀파이어 집단의 우두머리를 죽이는 것뿐이라는 것을 알게 된 션은 닉과 함께 뱀파이어 사냥에 나선다.

□…‘명화극장―라간’ 〈KBS 밤 11시30분〉 인도뿐 아니라 영연방 국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스포츠인 크리켓을 소재로 한 영화. 영국 식민지 시절의 인도를 배경으로 했다. 제목 ‘라간’은 힌두어로 지주에게 바치는 세금을 뜻한다. 인도 전통음악과 현대음악이 어우러져 유쾌함이 묻어난다.

인도가 영국의 지배를 받았던 1857년. 가뭄에 시달리는 작은 마을의 주민들은 매번 내는 세금이 부담스럽다. 그런데 지주인 라자스가 그 해 세금을 두 배로 올리자 사람들은 영국 장교를 찾아가 사정을 말한다. 괴팍한 영국 장교는 마을 사람들에게 크리켓 게임을 해서 마을이 이기면 세금을 3년 동안 내지 않아도 좋지만, 영국인이 이긴다면 세금을 세 배로 올리겠다는 조건을 내건다. 마을 사람들은 망설이지만 청년 부반은 이 제안이 마을에 더 없이 좋은 기회가 될 거라고 생각하고 사람들을 설득한다. 사람들은 생전 해본 적이 없는 크리켓 경기를 연습하기 시작한다. 또 부반을 좋아하게 된 영국 장교의 여동생이 이들을 돕는다.

□…‘일요시네마―시시, 황비의 운명’ 〈EBS 오후 1시50분〉 오스트리아 황비 시시에 관한 3부작 중 마지막 편. 로미 슈나이더가 주연하고 에른스트 마리슈카가 감독했다. 디지털로 새로 제작돼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작품이다.

대공비 조피는 오스트리아 황제와 황비의 행복한 부부생활에 긴장감을 줄 수 있는 일에는 항상 발벗고 나선다. 요제프 황제가 정사를 돌보느라 빈에 묶여 있는 동안 시시는 헝가리로 간다. 그녀의 충복인 안드라시 백작의 지원으로 시시는 혁명적인 바티야니 백작으로부터 오스트리아의 왕권을 얻는 일에 성공한다. 그러는 사이 조피는 그녀의 아들에게 안드라시 백작이 시시를 마음에 들어한다고 얘기한다. 그러나 요제프 황제는 그 말을 믿지 않고 아내에게로 간다. 심한 폐렴이 걸린 시시는 코르푸 섬에서 오랫동안 요양을 하게 된다. 그리 좋지 않은 상황에서 진행된 방문은 베네치아의 마르쿠스 광장에 화려하게 등장함으로써 황제와 황비는 행복한 결말을 맞게 된다.

안용성 기자

by 100명 2005. 9. 27. 13:47

실험영화 본질, 의문 그리고 깨달음

실험영화의 현재를 보여주어 새로운 시각경험을 제공하는 서울국제실험영화제(EXIS: Experimental Film&Video Festival in Seoul)가 작년에 이어 9월 7일부터 11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옛 허리우드극장)에서 열렸다.

서울국제실험영화제는 영화의 새로운 형식, 새로운 도전, 새로운 영감을 추구하는 영화제로 2회 실험영화제는 '영화? 영화!'라는 영화의 본질을 묻는 주제로 열렸다.

9월 7일 열린 개막식에서 박동현 집행위원장은 "'영화? 영화!'라는 슬로건으로 영화의 본질을 끊임없이 질문하고 깨달음을 얻게 되는 경험을 하기 위하여 아방가르드 정신에 입각해서 슬로건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실험영화제 폐막식. ⓒ임순혜

실험영화제답게 개막공연은 한국 성기완의 음악과 스페인 라파엘 산체스의 영상이 어우러진 공연으로 시작되었고, 개막작은 홀리스 프렘튼의 <노스탈쟈>가 상영되었다.

개막작 '노스탈자' 사진에 관한 자기독백적 영화


개막작 <노스탈쟈>는 사진작가이기도 한 홀리스 프렘튼이 이전에 찍어 두었던 사진을 한 장 한 장 전기 스토브에 얹어 불태우며 사진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기독백적인 영화다. 사진작가로서의 자신이 영화작가로 변하는 정체성에 대한 영화로 정지된 사진이 불타면서 영화로 변모하는 움직임을 보여준다. 사진이 다 타고나서 그 이전의 사진에 대한 나레이션이 나오며 사진에 대한 기억을 불러일으킨다.

<노스탈쟈>는 순간과 시간 멈춤과 움직임을 대표하는 사진과 영화 사이의 작가의 고민을 표현하여, 프렘튼의 입장에서 영화의 본질을 명확히 보여주는 영화다.

2회 실험영화제는 홀리스 프렘튼의 회고전과 일본 실험영화 50주년 기획전, 국제경쟁부문과 국제 비경쟁부문의 네 가지 섹션으로 진행되었는데, 모두 17개국 96편의 경쟁작과 35편의 비경쟁작이 상영되었다.

9월 11일, 실험영화제를 닫는 폐막식에서 박동현 집행위원장은 "6일 동안 서울아트시네마에는 887명의 관객이, 스페이스 셀에서는 149명, 모두 1036명의 관객이 관람하였다"고 밝히고 영화제를 찾은 관람객들과 게스트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필름 매체상 오스트리아 '세계의 거울…' 선정


미국의 실험영화연구 집단인 엔솔로지 필름 아카이브의 로버트 할리, 카수에 토미야마 일본 이미지포럼 대표, 박지홍 단국대 교수, 장민용 서경대 교수 등 네 명의 심사위원이 심사하여 선정한 국제경쟁부문 수상은, 필름으로 만든 최고상인 '필름 매체상'에는 오스트리아 구스타프 도이치 감독의 <세계의 거울, 영화; 에피소드1-3>(2005, 흑백, 93분, 35mm)이 선정되었다.

비디오로 만든 작품 중 최고상인 '비디오매체상'은 독일, 마티아스 프리츠 감독의 <빛을 향하는 나방들>(2004, 칼라, 18분 5초)이, 한국인이 만든 작품 중 최고상은 김시헌 감독의 <잠재적 슬픔>(2005, 칼라, 3분30초)이 선정되었다.

심사위원장인 로버트 할리는 "11개 부문의 너무 많은 경쟁작이었다. 어떤 작품은 2시간 길이도 있어 강행군을 하였다. 평생 이렇게 열심히 일해본 적 없다. 많은 작품, 좋은 작품, 새로운 작품들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는 심사평을 하였다.

뛰어난 작품 많아 심사 어려움


박지홍 심사위원도 "요 몇 년 사이 이렇게 많은 실험영화가 만들어졌다. 잘 만든 작품도 많았다. 향후 2년간 실험영화 대량으로 볼 것 같지 않다"는 말로 작품 수가 많아 심사에 어려움이 있었다는 간접적인 표현을 하였다.

<세계의 거울, 영화; 에피소드1-3>은 1912년부터 1930년대의 오스트리아와 인도네시아 그리고 포르투갈에서 제작된 기록 영화를 구스타브 도이치 감독이 디지털로 재구성한 무성영화에 사운드를 입힌 영화로, 대사가 전혀 없고 이야기 줄거리도 전혀 없으나 촬영된 기록 영상을 재편집함으로써 자본주의와 세계대전, 파시즘과 식민주의의 자취를 돌아보게 하는 작품. 영화라는 거울이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의 상관관계를 제안하며 상징적인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것을 증명하는 영화다.

마티아스 프리츠 감독의 <빛을 향하는 나방들>은 밤의 달빛을 향하는 나방들을 독일, 시베리아, 몽고, 이탈리아, 미국에서 촬영한 영상으로 표현, 주관적 개념이 형성한 실제의 상대성을 다루고 있다.

김시헌 감독의 <잠재적 슬픔>은 추상과 구상의 동등한 공존을 위한 실험 애니메이션 작품이다.

폐막식에서의 박동현 집행위원장. ⓒ임순혜

다음은 박동현 집행위원장과의 대화다.

- 올해로 2회를 맞는데, 실험영화제를 기획한 의도는 무엇인가?
"많은 영화제가 있지만 실험영화를 보여주는 공간은 많지 않다. 부천이나 전주영화제에서 일부 코너가 있기는 하지만 하나의 유행처럼 지나가는 경향이 있다. 실험영화 제작은 점점 많아지고 있다. 그러나 실험영화는 독립영화의 극영화나 다큐멘터리가 아니기 때문에 독립영화 제작 지원도 안 된다. 그래서 실험영화를 모아 상영하여 실험영화의 현재를 보여주려 하였다."

- 올해 이름을 바꾸었는데?
"1회는 서울실험영화페스티발에서 올해는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발(EXIS: Experimental Film&Video Festival in Seoul)로 바꾸어 실험영화의 현재를 보여주려 하였다."

100편 정도 경쟁부문 출품


- 경쟁부문 작품 수는?
"작년에는 40편 정도였는데, 올해는 100편 정도가 들어왔다."

- 언제 제작된 작품들인가?
"올해는 2000년부터 2005년 제작 작품을 대상으로 했다. 그러나 작품 수가 많아 내년에는 2005년과 2006년 제작 작품으로 한정하려 한다."

- 9월 8일 폐막한 서울영화제와 겹치는 작품이 있던데?
"네 작품이 겹쳤다. 우연히 겹친 것이지 비슷한 성격의 영화제는 아니다. 서울영화제 개막작인 <세계의 거울, 영화; 에피소드1-3>이 경쟁작으로 신청을 하였다. 서울영화제와 실험영화제가 상영작 발표를 같은 날 하였기에 개막작으로 선정되었는지 몰랐었다. 작품이 우수해서 <세계의 거울, 영화; 에피소드1-3>가 ‘필름매체상’을 받았다."

- 인디포럼이나 서울영화제에서도 실험영화를 상영하는데?
"큰 영화제에서 실험영화제가 일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괜찮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현재의 실험영화 중심으로 갈 것이다."

'실험영화 마니아' 점점 많아져


- 관객 반응은?
"관객이 힘들어하는 것 같았다. 그러나 의외로 고정 관객이 많은 것 같다. 작년에도 6일 동안 1000명이 넘었다. 올해도 비슷하다. 실험영화 고정층이 생겨나는 것 같다. 그동안 실험영화 소개가 너무 안 되었었다."

- 초청 게스트는?
"공식적으로는 심사위원인 로버트 할리와 이미지 포럼 대표인 카수에 토미야마다, 그리고 작가인 죠히 스코트, 이나 신스케, 시카고 예술대학학장인 다니엘 아이젠버그, 스페인의 라파엘, 토론토 이미지페스티발의 제레미 릭스비, 오버하우젠 프로그래머인 허버트 슈발츠 등 6분이 자비로 찾아 주셨다."

- 수상작 선정 기준은?
"예술이 경쟁이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최대한 공정을 기하기 위해 심사위원들에게 자율적으로 맡겼다. 네 명의 심사위원이 성향이 달라 많은 토론을 하였을 것이다."

- 앞으로의 계획은?
"규모를 키울 생각은 없다. 작품이 많으면 기간을 늘릴 수는 있다. 그리고 실험영화가 개인 작업 위주여서 커뮤니티 형성이 잘 안되는데 실험영화 커뮤니티를 만들어보려고 한다. 그리고 여름 방학과 겨울 방학에 하는 실험영화 워크숍을 통해서 좋은 실험영화 작가들을 배출할 계획이다."

by 100명 2005. 9. 27. 13:40
<'로보트 태권브이' 복원 뒤 첫 선>
[연합뉴스 2005-09-20 17:59]
복원작업 마친 로보트 태권브이 '

(서울=연합뉴스) 안인용 기자 = 국내 최초로 전편 복원작업을 마친 김청기 감독의 1976년작 '로보트 태권브이'가 20일 공개됐다.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와 신씨네는 20일 오후 서울 용산CGV 영화관에서 '로보트 태권브이' 시사회를 가졌다. 시사회를 통해 모습을 드러낸 작품은 영상과 사운드 면에서 모두 깨끗하고 선명해 만족할 만한 성과를 보여줬다.

국산 SF 애니메이션의 효시로 꼽히는 이 작품은 2003년 영진위 창고에서 발견된 뒤 2년 동안 디지털 복원작업을 거쳤다. 이번 복원작업에 투입된 예산은 약 10억원으로 모두 72명의 인원이 영상과 사운드 복원 작업에 참여했다.

영상 복원은 필름 스캐닝 등으로 디지털 복원 작업에 필요한 소스를 얻은 뒤 오토메이션ㆍ매뉴얼 디지털 복원으로 전체 8권 분량인 10만8천852 프레임을 하나하나 스크래치와 얼룩을 지우고 색을 보정하는 과정으로 진행됐다.

사운드는 원본의 음향이 많이 훼손돼 충실한 복원이 어려웠다. 이에 영진위는 5.1채널 돌비디지털(SRD) 형식으로 리메이킹하기로 결정, 음향과 성우 등 사운드를 다시 녹음했다. 원본 음향은 보존판으로 남겨놓았고 복원된 작품에는 새롭게 리메이킹한 음향이 들어가게 됐다.

안정숙 영진위원장은 "이번 복원작업은 영화사 전체로 볼 때 중대한 일"이라며 "이번 작업을 계기로 영상자료원의 영화 보존 역량과 영진위의 기술 역량을 합쳐 영화적인 문화유산 복원을 계속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사회에 참석한 김청기 감독은 복원된 영화를 관람한 뒤 "죽었던 자식이 살아서 돌아온 기분"이라며 "결과물이 기대 이상"이라고 기뻐했다.

'로보트 태권브이'는 다음달 6-14일 열리는 부산국제영화제 오픈시네마 부문에 초청돼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야외상영된다.

이 영화의 판권을 갖고 있는 신씨네는 "탄생 30주년을 맞는 내년 7월에 이번 복원 작업에 이은 3D 애니메이션 '로보트 태권브이 부활 프로젝트' 제작발표회를 갖고 '로보트 태권브이' 30주년을 기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by 100명 2005. 9. 27. 13:37
김형준 영화제작가협회장 보면 한국영화 미래 보인다?
[헤럴드 생생뉴스 2005-09-15 08:41]
요사이 대한민국 영화계에서 가장 바쁜 사람을 꼽을 때 둘째가라면 서러울 사람이 영화제작가협회 김형준(45) 대표다.


아시아를 누비며 한국영화 홍보에 여념이 없고, 국내 각종 행사에 쫓아다니며 한국영화산업 시스템 ‘선진화’에 목소리를 높이느라 정신이 없다.


그런 와중에도 그의 영화사 한맥영화는 양동근 김성수 주연의 ‘모노폴리’, 형사 액션물 ‘카운트다운’, 한ㆍ일 합작 로맨스영화 ‘첫눈’ 등 4, 5편의 영화를 촬영하거나 기획하느라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김 대표는 13일부터 열렸던 다국적 투자은행인 크레디리요네(CLSA)의 연례 투자자 포럼에 참가, 한류에 대한 특강을 했다. 30여개국 1000명 이상의 투자자가 참가한 가운데 김 대표의 ‘한류특강’은 한국 기업에 대한 신뢰도와 이미지를 업그레이드시키고 해외 투자를 촉진시키는 역할을 맡았다.


또 그는 문화관광부에서 490억원 규모로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시네마사업에서 로드맵 작성의 임무를 부여받은 ‘차세대디지털시네마비전위원회’에 참가하고 있으며, 부산영화제는 물론이고 연말까지 도쿄, 프랑스 리옹, 남아공 케이프타운까지 다니며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선다.


영어회화 실력이 네이티브 스피커만큼 유창한 그는 영국 일간 ‘더 타임스’부터 영화전문지 ‘스크린 인터내셔널’까지 “한국영화를 다루려고 한다”며 불쑥 불쑥 걸려오는 전화 인터뷰에 시달리기 일쑤다. “내 영화를 해야 하는데 실속이 없다”며 푸념을 늘어놓지만, 그는 그 모든 문제를 다룰 만한 날카로운 시각과 타고난 입심,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을 가진 정력가다.


그는 겉으로 드러나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사람은 아니지만 그가 영화계에 남긴 성과는 크다. 최근 불거졌던 배우 개런티 및 제작 지분문제에 대해 영화제작자들과 매니지먼트 회사 사이에서 문제 제기와 협상을 주도했다. 최근 “일을 치르고 난 뒤 노골적인 지분 요구 등의 문제는 많이 개선됐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또 그는 기술 표준화를 두고 각국 간의 경쟁이 뜨겁게 벌어졌던 비디오나 휴대폰시장보다 더 달아오를 분야가 디지털시네마라고 전망하고 국가적인 사업 모색을 위해 논의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영화계 모든 이슈의 중심에 있는 그는 18세의 나이로 미국에 건너가 USC에서 재정학을 전공한 뒤 한국영화에 승산이 있다고 판단, 귀국 후 영화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외화 수입업무로 시작했다.


그는 당시 한국영화에서는 흔치 않았던 로맨틱 코미디의 가능성을 보고 직접 시나리오를 쓴 ‘미스터 맘마’로 두각을 나타냈다. 이때 강우석 감독과 맺어진 인연이 ‘실미도’ 제작으로 이어졌다.


그는 미래의 장르와 트렌드를 읽어내는 데 탁월한 재능을 가졌다. ‘링’과 ‘주온’ 시리즈를 수입하며 일본 공포영화를 소개했고, 한국 공포영화의 전성기에 큰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제작해 200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시실리 2㎞’는 제작자로서의 그의 색깔이 가장 잘 묻어 있는 작품이다. 청춘스타나 대규모 제작비를 쓰지 않고 코미디와 공포, 사회드라마가 어우러진 독특한 작품이다. 그는 향후에도 평균제작비에 장르적 색깔이 확실한 영화를 만들어낼 생각이다.


일본과 필름영화에서 눈을 돌려 미국 시장과 디지털시네마를 향후 화두로 꼽는 김 대표. 그를 보면 한국영화의 미래가, 적어도 그 일부는 보인다는 것이 영화계의 시선이다.


이형석 기자(suk@heraldm.com)
by 100명 2005. 9. 27. 13:25
대기업돈, '영상시장을 향해 쏴라' (KT, 싸이더스 인수로 본 영화계전망)
[마이데일리 2005-09-07 17:55]
[마이데일리 = 이경호, 김민성 기자] KT가 국내 최대 영화제작사인 싸이더스F&H 주식 51%를 인수를 공식화함에 따라 국내영화제작 시장이 거대기업들의 치열한 전쟁터로 바뀌고 있다.

이미 지난 2월 SK텔레콤이 제3자 유상증자방식을 통해 영화음반기획사인 IHQ(구 싸이더스HQ)의 지분 27.6%(총 인수액 144억)를 인수했다.

이로써 영상·음악 등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기반으로 한 우수 콘텐트 확보에 국내 거대 통신기업을 위시한 시장자본의 각축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대기업자본, 영상시장 진입 '러시'

영화시장의 대기업 진출은 95년 CJ그룹, 99년 동양그룹이 각각 CJ엔터테인먼트와 쇼박스를 설립 배급시장에 진출하며 시작됐다.

초기 충무로 토착 회사들의 거센 저항을 받던 두 회사는 직접 대규모 멀티플렉스 CGV와 메가박스를 설립하며 한국영화 배급 시장환경을 완전 뒤바꿔놓았다.

올해 상반기 두 회사의 한국영화시장 배급 점유율은 각각 27%와 26%에 이르며, 배급시장의 50% 이상을 석권하고 있다.

이러한 배급시장 진출의 성공에 힘입어 대기업들은 영화제작분야에도 적극적인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그 첫 신호탄은 공구업체 세신버팔로였다. 먼저 공구업체 세신버팔로가 역대 한국영화 흥행기록 1위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제작사 강제규 필름, 6위 '공동경비 구역 JSA'의 명필름과 합병을 통해 주력사업을 영화사업으로 바꿨다.

2004년 3월 회사이름도 명필름의 'M'과 강제규필름의 'K'를 따 MK버팔로로 바꿨다. 당시 1000원대였던 MK버팔로의 주가는 때마침 1000만관객 동원에 성공한 '태극기 휘날리며' 열풍과 맞물리며 4000원대까지 급등했다.

뒤를 이어 올해 2월 SK 텔레콤이 안정적인 콘텐트 확보를 위해 국내최대 매니지먼트회사이자 영화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 중인 IHQ의 지분 21.7%(144억원)을 인수해 경쟁에 불을 지폈다.

이후 KTF가 80억원을 영상펀드에 투자한데 이어 모기업 KT가 6일 1995년부터 '8월의 크리스마스', '살인의 추억', '범죄의 재구성', '역도산' 등 30여 편의 영화를 제작한 국내 최대 영화사 싸이더스 F&H의 경영권을 사실상 인수해 맞불을 놓은 상태다.

이어 지난 8월 25일,통신장비제조업체 케이앤컴퍼니(K&COMPANY)가 KB창업투자와 100억원대 영상펀드를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케이앤컴퍼니(K&COMPNY)는 최근 자회사인 케이앤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최근 '실미도'의 제작사인 한맥영화사와 'B형 남자친구'의 시네마제니스 및 인디고필름, 아름다운영화사 등 14개 영화제작관련 계열사를 인수했다. 이와 함께 애니메이션 전문제작업체 디지스팟까지 인수해 영상산업시장 전체의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배급시장 1등 CJ엔터테인먼트가 배급과 제작을 동시에 하고 있는 시네마서비스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하며 제작 쪽에도 시선을 돌리고 있는 상황.

영상콘텐트 시장을 향해 투자하라

일단 대기업 자본유입이 활발한 이유는 컨텐트를 접하는 플랫폼이 다양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DMB, 인터넷TV(IPTV), 디지털케이블TV 등 차세대 영상플랫폼시장이 다변화 되면서 영상콘텐트의 사업가치가 커지고 있다.

지난 6일 대신증권 김병국 연구원은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터넷TV(IPTV), 디지털케이블TV 사업자들이 영상매체 특성상 콘텐츠 투자를 음원보다는 영상에 집중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연구원은 "최근 음원 관련업체들의 2분기 실적은 부진한 상태이며, 영상분야로 진출한 종목을 중심으로 주식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음원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만인에미디어와 블루코드는 최근 주가가 5월말대비 각각 13%, 41% 하락한 반면, 영상콘텐츠 제작능력을 갖춘 IHQ, 올리브나인은 5월말 대비 각각 26%, 22% 상승했다.

김 연구원은 "영상콘텐트 제작 분야에서 투자 매력이 가장 큰 부문이 콘텐츠 제작사"라며 유망종목으로 싸이더스, MK버팔로, 케이엔컴퍼니를 꼽기도 했다.

또 드라마 부문의 제작능력을 확보하고 있는 IHQ, 팬텀, 올리브나인 및 1300 여편규모의 국내 최대 DVD판권을 보유한 스펙트럼이 투자매력이 높다고 분석했다.

대기업 자본유입, 득(得) 혹은 실(失)?

연이은 영화제작사의 대기업 인수 및 합병 그리고 이로 인한 대형화에 많은 영화관계자들은 안정적 제작기반 조성 등 긍정적 측면과 다양한 제작시도의 어려움, 배급과 투자, 스타급 캐스팅의 독점 같은 부정적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한 소규모 영화제작사 대표는 "한류열풍으로 일부 영화는 해외 판권 판매만으로 제작비를 건지고 있어 대기업들이 영화제작에 매력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배급사도 아닌 제작사가 지나치게 대기업 계열화되는 것은 중소 영화 제작사에는 큰 부담이다”고 의견을 밝혔다.

한편 일부에서는 통신업체 쪽의 영화제작사 인수로 지금 같은 극장개봉 형식이 아닌 위성 DMB 등의 적극적인 활용이 가능해져 영화 및 극장시장 전체에 큰 파급을 예상하고 있다.

by 100명 2005. 9. 27. 13:06
Burbank, CA and Morristown, NJ- Sep 15, 2005
THE WALT DISNEY STUDIOS' DISTRIBUTION ARM BUENA VISTA PICTURES DISTRIBUTION COMMITS CONTENT TO CHRISTIE/AIX DEPLOYMENT OF DCI-COMPLIANT DIGITAL PROJECTION SYSTEMS
The Walt Disney Studios' distribution arm Buena Vista Pictures Distribution (BVPD) and Access Integrated Technologies, Inc. ("AccessIT") (AMEX: AIX) Christie/AIX unit have entered into a groundbreaking non-exclusive agreement to supply feature films from Walt Disney Pictures and Touchstone Pictures to DCI-compliant digital projection systems to be deployed by Christie/AIX. Christie/AIX will install between 2,500 and 4,000 systems throughout the United States and Canada over the next two years.

Just over one month ago, Digital Cinema Initiatives, LLC (DCI), a joint venture of Disney and other major studios, issued the final technical specification for theatrical digital equipment. Christie/AIX's installation plan marks the first mass deployment following the DCI specification's release. The benefits of DCI compliance should be apparent to consumers as the systems initially deployed by Christie/AIX will include DCI-compliant compression, the state of the art in moving image projection which delivers the highest-quality DLP Cinema™ image to the movie screen. All systems will be upgraded to full DCI compliance as soon as the hardware is available.

Disney is the first major studio to sign an agreement to provide content for Christie/AIX digital systems. Recently, in an unprecedented move, Disney led the film industry by introducing Disney Digital 3D™, using Christie DLP Cinema projectors and Dolby servers. Audiences can enjoy this true three-dimensional digital experience in movie theaters on November 4, 2005, with the highly anticipated release of the Walt Disney animated film Chicken Little.

AccessIT's Christie/AIX unit serves as the funding vehicle and administrator for the company's 4,000-screen digital cinema rollout plan expanded from the one originally announced in June 2005. Under the plan, Christie/AIX will act as a financing intermediary between content owners - including major studios and independent distributors - and exhibitors who will utilize DCI-compliant digital cinema systems including 2K projectors and related hardware and software. The raising of capital for funding of the initial 200 systems was completed on July 21, 2005.

"We are thrilled that we have come to an agreement with Christie/AIX to supply content to their digital projection systems, and we will continue to support other deployment plans in order to ensure the future success of the exhibition industry," said Chuck Viane, president, BVPD. "DCI-compliant digital cinema rollouts will allow consumers to enjoy the highest quality cinema experience available while providing clear benefits to exhibition partners. We couldn't be more pleased with the top-of-the-line performance of Christie projectors and look forward to seeing our films presented in the highest digital viewing quality available."

"We appreciate the importance of this signing as a major step forward for AccessIT and the industry," commented Bud Mayo, chairman and chief executive officer of AccessIT. "Disney has always been extremely forward-thinking in the digital cinema space, and in supporting this venture in particular. We expect this to be the first of several signings with studios in the next month or so, accompanied by agreements with exhibitors. The contribution of Christie to this and other contemplated signings cannot be overstated. As we expand the number of stakeholders in this groundbreaking venture, AccessIT is proud to be a key member on such an impressive team. We fully expect the deployment to begin in October with at least 150 screens in time for Christmas."

Jack Kline, president and COO, Christie, noted, "Exhibitors were one of our top priorities when we crafted the agreement. We wanted to ensure that maintenance costs remained similar to that of film projection while providing higher quality images. Disney, an innovator and leader in the art of entertainment, is an important part of the equation. By marrying their leadership with our understanding of the unique needs of the exhibition community, moviegoers everywhere will be the big winners, enjoying the spectacular visual experience of digital cinema technology that is unmatched by anything they have ever seen before."

Chuck Goldwater, president and COO of Christie/AIX added, "The Disney contract is the first of several announcements concerning our rollout plan that we expect to make in the weeks ahead. It re-affirms our confidence that the plan is viable, practical and workable for all industry participants. We are encouraged and grateful for the growing support from the studios and from exhibitors, which will enable AccessIT to continue to help drive the industry's transition to the digital future."
by 100명 2005. 9. 20. 14:28
'제대로 갖춘' 극장을 향하여 기획 | 극장 표준화 어디까지 왔나
[필름 2.0 2005-02-03 19:50]

영화의 맛은 극장에 따라 다르다. 단순한 서비스 개선을 넘어 최적의 관람 환경을 만들기 위해 극장표준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연초부터 치열한 스크린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최근 몇 년간 극장 문화를 주도해온 주요 멀티플렉스 체인들이 계속적인 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CJ 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등은 물론이고 군소 체인과 지역 극장들도 이에 질세라 대응을 서두르고 있다. 내년 정도 강남역 상권에 위치한 주공공이 극장을 인수, 재개관할 예정인 CJ CGV는 이미 지난 달 17일 CGV 목포점을 개설한 데 이어 전남 순천, 경기도 안산 등 지방을 중심으로 계속 스크린을 늘릴 계획이다. 이로써 CGV는 올해 말까지 경쟁 체인들 중 최다인 250여 개 스크린을 갖추게 된다. 최근 국가고객만족지수(NCSI)에서 리츠칼튼호텔과 삼성서울병원, JW 메리어트호텔에 이어 4위를 차지한 메가박스도 지난 달 전주점과 울산점을 개관하며 본격적인 경쟁에 나섰다. 2007년까지 200여 개의 스크린을 갖추는 것이 목표다. 게다가 추억 속의 피카디리극장도 최근 8개관의 멀티플렉스로 문을 열었고, 단성사도 올 2월 7개관의 멀티플렉스로 태어나게 된다. 이처럼 국내 멀티플렉스 체인들의 무한 경쟁은 2005년 한 해 관객들에게 더 나은 관람 환경을 제공하는 동력이 될 수 있을까? 그리고 최적의 관람 시스템을 제공하기 위한 극장 표준화는 과연 어디쯤 와 있을까? 2005년의 극장 문화를 미리 가늠해 본다.

극장에도 KS 마크를?

결국 문제는 극장이다. 영화는 관람 행위의 편차에 따라 감동의 크기나 감상의 만족도가 다를 수 있는 예술이다. 앞사람의 머리 때문에 화면이 가려도, 2.35:1 비율의 영화를 좌우로 잘려져 감상해도 그것은 단 한 번의 ‘관람’으로 끝난다. 최근 멀티플렉스들의 서비스 경쟁으로 인해 이상과 같은 고질적으로 불합리한(?) 관람 문화는 많이 해소됐으나 해결해야 할 문제는 여전히 많다. 정부는 이런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영화 제작과 상영 시설에도 KS(한국산업규격) 마크를 부여하는 제도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산업자원부 산하 기술표준원은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와 함께 지난 2003년 3월 영화 기술의 규격화 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 영화 제작 기술과 관련된 106개의 ISO(국제표준화기구) 규격 가운데 39개 항목에 대한 KS 규격을 발표했다. 여기엔 ‘맨 앞 열 관객의 눈 위치에서 스크린에 영사된 영상의 최상단까지의 각도가 35도 이내’ 등이 명시돼 있다. 이러한 규정들은 관객에게 보다 나은 품질의 영화 관람을 위해 극장이 갖추어야 할 최소한의 권장 규격이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아직까지 극장 입구에서 KS 마크를 볼 수 없는 걸까? 기술에 관한 한 국제 표준이 있고 각 국가마다 자국의 산업 부분 특성에 따라 따로 국내 표준이 존재한다. 국제 표준이 ISO라면 국내 표준은 KS다. 국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극장 표준화 사업은 영화 제작 기기보다는 영사 시설의 표준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 아마도 전국 영화관이 KS 기준에 맞는 시설을 갖춘다면 모든 관객이 최적의 조건에서 영화를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국내 극장 환경이 천차만별이라 적합한 규격과 모델은 여전히 궁리 중이다. 더구나 그 표준은 완전 제정된다 해도 강제적인 의무 조항이 아니라 권장 사항이다. 영진위 영상기획팀 박창인 팀장은 “최근 극장 환경이 디지털적으로 바뀌다 보니까 표준을 정하는 데 있어 좀 더 면밀히 조사해야 한다. 그래서 연구하고 적용해야 할 일거리가 더 많아지고 있다. 현재 기술표준원이 관장하고 있고 영진위와 함께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올해 어떤 사업을 해나갈 것인지 계속적인 협의 과정에 있다. 규칙을 정해서 그 규격에 맞으면 KS 마크를 붙이는 등 사업을 해나가다 보면 극장 측도 적극적으로 따라줄 것”이라고 말한다. 이미 여러 멀티플렉스 체인을 중심으로 극장 수준에 관한 일정 정도의 평준화와 표준화가 이루어진 상태에서 극장들이 ‘좀 더 나은 제품’을 찾는 소비자의 심리를 외면할 수는 없을 거란 얘기다.

대한민국 레퍼런스 극장

극장 기술 표준화에 관해 공적인 움직임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일반적인 영화 관람에 있어 별다른 문제가 없다 할지라도 더 나은 서비스와 기술 수준을 위해 한층 더 까다로운 감식안을 발휘하는 관객 집단이 있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 네이버 내의 커뮤니티 ‘대한민국 레퍼런스 극장(http://cafe.naver.com/cinex.cafe)'은 '대한민국 극장에 대한 모든 것을 이야기’하기 위해 모인 곳이다. 국내 최고의 스크린 크기를 가리고 각 극장들의 상영 조건을 제공하는 전문적인 정보에서부터, 극장을 이용하며 보고 느낀 소감, 그리고 아깝게 사라진 레퍼런스 극장 ‘씨넥스’에 대한 추억에 이르기까지 모든 국내 극장들을 그 너른 감시망에 두고 있다. 화제작의 개봉 시기가 되면 같은 영화라도 어떤 극장에서 최고의 상태로 관람할 수 있는지 유용한 정보들이 속속 올라온다. 이들은 영화관의 친절뿐만 아니라 영사와 음향 설비 수준까지 따져 묻는다. 특히 디지털 시네마나 스펙터클한 블록버스터 영화의 경우 ‘제대로 갖춘’ 극장에서 봐야 한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다. 말 그대로 이들은 자체적으로 극장 표준화를 진행하고 있는 프런티어들이다.

관객들의 이러한 관심사를 살펴봐도, 앞서 말했듯 극장표준화에 대한 관심은 영사 기술에 모아진다. ‘제대로 된 넓은 화면에 쾅쾅거리는 사운드’야말로 관객들이 극장에서 원하는 모든 것에 가깝다. 현재 CGV는 자체적으로 ‘관리’ 쪽에 초점을 맞춰 영사 기사 연수 교육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메가박스와 프리머스시네마는 아직 그런 프로그램이 없지만, 한국영사예술인협회(www.cinedriver.or.kr)가 주도적으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프로그램을 진행하다가 내부 문제로 인해 잠정적으로 중단된 상태다. 메가박스 장영욱 영사실장은 “음향의 고저 조율, 화면 크기의 손실을 막는 방법 등 한국영사예술인협회가 영진위와 함께 극장 표준화에 적합한 영사 기사 연수 교육 프로그램을 재가동할 예정이다. 올해 4월까지는 꼭 다시 가동되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때쯤이면 향후 계획 등 모든 것이 판가름날 거다. 무엇보다 ‘대한민국 레퍼런스 극장’이라든지 ‘DVD 프라임’처럼 영화관의 품질을 향상시키고 조언하려는 사람들의 노력이 컸다. 그들의 정보와 지적이 실제로 극장 시설과 기술을 개선하는 데 큰 영향을 줬다”고 말한다. 이렇듯 국내 극장들은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최적의 영화 관람’을 위한 본질적인 체질 개선에 직면해 있고, 여러 움직임 앞에 그 변화를 실감하고 있다.

한글 자막과 통합 전산망, 그 이후

극장 표준화와 관련해 여전히 진행 중인 두 가지 사안이 있다. 바로 한글 자막 의무화 규정과 통합 전산망 문제다. 지난해 9월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고흥길 위원이 청각 장애인을 위해 외화뿐 아니라 일부 한국영화에도 한글 자막 처리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영화진흥법 개정안’을 마련해 정기 국회에 제출했다. 이 개정안은 일정 비율의 한국영화에 대해 한글 자막 처리를 의무화하고, 소요 경비는 영화진흥금고에서 지원토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의원 입법으로 발의된 이 법안은 국회 문화관광위원회에서 여전히 계류 중인 상태다. 현재 외국영화와 달리 한국영화에는 한글 자막이 표기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35만여 명에 달하는 청각 장애인들은 한국영화 관람을 전혀 못하고 있는 실정이나 다름없다. 김철환 한국농아인협회 기획팀장은 “한국영화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지만 청각 장애인들의 한국영화 관람은 여전히 불가능하다. 한국영화의 비디오 시청도 마찬가지”라며 논의조차 되고 있지 않은 상황을 우려한다. 하지만 ‘청각 장애인의 한국영화 관람’이라는 대원칙을 만족시키기 위한 길은 멀고도 험하다. 영진위 김혜준 사무국장에 따르면 “그 원칙 자체는 모두가 긍정적으로 동의하지만 비용 문제와 더불어 제작사와 극장과 영진위 사이의 협의가 쉽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2004년 1월 1일 시작된 영화관 입장권 통합 전산망 사업은 지난해 한 해 의미 있는 성공을 거뒀다. 이는 전국영화관의 입장권 발권 정보를 온라인 실시간으로 집계 및 처리하는 시스템으로, 투명하고 정확한 한국 영화 산업의 통계 자료를 확보하고 한국영화 시장의 유통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는 사업이다. 올해 1월 현재 전국 1,251 스크린 중에서 841개 스크린이 전산망에 연동 신청을 해 지난해 12월 7일 50%를 돌파한 후 1월 현재 68% 정도의 가입률을 보이고 있다. 영진위는 올 연말쯤이면 완전한 가동과 집계가 가능하지 않을까 내다보고 있다. 이미 지난해 6월 서울시극장협회와 영진위가 주간 단위 전송 방식에 대해 총체적으로 합의한 이후, 주간 단위 전송 방식에 대한 세부 사항 조율까지 완료한 상태다. 통합 전산망 홈페이지(www.kobis.or.kr)에서는 실시간 박스오피스와 더불어 지역별 흥행, 통합 전산망 가입률 등이 제공된다.

이렇듯 극장 표준화 작업과 더불어 한국영화 자막 도입과 통합 전산망 사업의 성과는 올해 우리가 지켜보아야 할 중요한 과제들이다. 2005년 한 해는 여러 제반 조건들의 안정화와 더불어 보다 더 ‘관객 지향적’인 극장 문화가 자리 잡을 중요한 해다.

사진 김선태 기자

윈-윈 환경을 만든다

김혜준 영화진흥위원회 사무국장

극장 표준화 규격의 강제력은 없다. 어떻게 진행할 수 있을까?

ISO든 KS든 상영 표준, 녹음 표준 등 여러 가지 인증을 해주는 거다. 녹음 표준의 경우 빠른 시일 안에 정착될 가능성이 있지만 상영관 표준은 차원이 좀 다르다. ‘개선’이라는 측면에서 동의한다 하더라도 극장주나 영사 기사 입장에서는 감시당하는 기분이 들 테니까. 하지만 상영 환경을 최적화하고 관객들에게 최고의 스크리닝과 서비스를 제공해준다는 측면에서 굳이 마다할 이유도 없다. 순차적으로 공론화하고 이해를 유도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결국 그 일에도 영진위 등의 기관뿐 아니라 공동으로 참여할 사람이 필요하다. 가령 촬영감독이 자신이 찍은 영화가 영화관에서 제대로 상영되고 있나, 자신의 의도대로 최적의 상태로 재현되고 있는지 궁금할 것이다. 제작진 모두 애써서 만든 영화의 퀄리티가 그대로 관객에게 전달되기를 바랄 것이다. 그래서 위원회는 표준화 작업을 위한 시스템을 만들면서 현장 사람들과의 협의 시스템 역시 중요하게 보고 있다.

극장 표준화의 관건은 무엇인가?

ISO나 KS나 같은 맥락이라 보면 된다. 두 단계가 있다고 본다. 궁극적으로 기준에 맞는지 인증해 주면 되는 건데, 공적 기관에서의 인증 작업과 더불어 DTS나 THX 시스템처럼 해당 업체가 현장에 가서 최적화 됐나 보고 인증해 주는 등 일종의 ‘매체’ 역할도 중요하다고 본다. 그런 것들이 부분적으로 동시에 진행될 필요가 있다. 분야의 전문가들과 매체의 노력 등 나름대로 여론을 형성할 수 있는 힘이 있어야 관철이 될 것이다. 그래서 기술 전문가나 언론이 협력해서 일종의 등급을 매기고 인증해 주는 그런 작업이 이루어지면 사업에 탄력이 붙지 않을까 한다.

입장권 통합 전산망 사업은 만족스러운 수준인가?

이미 서울은 가입 영화관이 80%를 훨씬 넘겼고 대체로 정상화됐다고 보여진다. ‘50% 돌파’라는 보도가 나간 뒤로 그 가입 속도가 지난해 말에 굉장히 좋았다. 가입 영화관에 대한 지원책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노력을 하는데도 뚜렷하게 성사되고 있는 건 없다. 통합 전산망 자체가 인센티브가 없더라도, 영화관으로서는 불편한 일이 아니라 그냥 공개 여부니까 일단 그런 개념으로 봤으면 좋겠다. 부가세 감면 등의 문제는 세금과 관련된 문제라 결정이 쉽지 않다.

한국영화 한글 자막 의무화 규정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나?

애초에 한나라당 고흥길 의원이 발의한 법안 자체가 ‘모든 영화관, 모든 스크린에 의무화하겠다’는 얘기였다. 그런데 모든 제도라는 것이 필요 이상으로 넘치면 안 된다. 시쳇말로 ‘오버’를 하면 안 된다. 애초의 원칙과 정신에는 동의하지만 모든 극장이 그렇게 자막 상영을 해야 한다는 건 지나친 요구였다. 장애인 인구가 전국적으로 얼마나 분포하는지 살피고, 그 비율보다는 조금 더 높게 한글 자막을 단 영화를 상영할 수 있게 지정하면 되지 않겠나 하는 게 위원회의 입장이다. 일종의 보조금을 주는 방식으로 의무화하고, 자막을 넣는 제작사에 대해서는 적어도 몇 벌의 프린트는 영화사 부담으로 가지 않게 공적 지원이 돼야 한다. 지금 그런 식으로 조정하는 걸 생각하고 있다. 장애인의 권리라는 측면에서 그건 법 이전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어차피 모든 스크린, 모든 영화, 모든 프린트 벌수에 넣는 게 아니라면 영화사와 위원회의 노력, 극장의 동의에 의해 자체적으로 충분히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올해 적극적으로 추진해볼 만한 일이다.

멀티플렉스들의 경쟁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

영화계의 극장 환경을 둘러싼 과포화 논쟁이 있다.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그건 결국 극장의 수익성 문제인데 스스로 조절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다. 다른 데서 왈가왈부할 건 아닌 것 같다. 그게 아마 올해 큰 이슈가 될 텐데 메이저 체인들은 각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부율 조정 문제가 수면 위로 부상할 것이다. 어쨌거나 필요한 문제 제기라고 보고 조정 의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CGV나 메가박스처럼 다양한 수익 발생 모델을 갖고 있는 쪽은 일시적인 충격이라도 적을 텐데, 영화관만 운영하는 쪽은 채산성 문제 때문에 당장의 어려遲?겪을 수도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한국영화가 잘돼서 점유율을 지금처럼 일정하게 유지하는 상태에서는 서로 윈-윈하는 쪽으로 나아갈 수 있을 거라 본다.

올해 중요한 사업 계획이 있다면 뭔가?

디지털 시네마를 축으로 하는 사업 혹은 방송과 영화의 기술 융합을 활용한 다양성 증진 방안, 제작 편수 확대 방안, 구체적으로는 방송 영화 제작 지원 사업을 어떻게 안착시킬 것인가, 하는 게 위원회의 고민이다. 지난해에는 5편을 지원했는데 올해는 최소한 10편 이상 지원하겠다는 목표가 있다. KBS와 함께 하게 될 텐데 MBC와 SBS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서 지원한 성과가 올해에 나와서, 적어도 20~30편의 최소한 HD급의 영화가 나와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저예산 영화 지원책이 굉장히 중요한 정책 방향이 될 거다. 다양성 문제를 해결하는 측면에서 효과적인 비주류 영화 마케팅 지원에 대한 고민으로 아트플러스 네트워크를 확충하는 방법, 시장에 맞게 혹은 시장에서 틈새를 만들어가면서 비주류 마케팅을 해나가는 방법 등도 중요한 고민이다. 또 하나는 거시적인 측면에서 아시아 지역에서의 한국의 역할론을 적극적으로 사업에 반영할 생각이다.

사진 서지형 기자
주성철 기자

by 100명 2005. 9. 18. 21:46

디지털 시네마 - 유럽인들의 견해

글 : Denis Kelly,
유럽 지역 극장 담당 매니저

유럽에서의 디지털 시네마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 글쎄다. 암스텔담에서 열렸던 시네마 엑스포 인터내셔널에서의 활기 넘치는 논쟁들은 이 문제가 이곳에서도 중요한 이슈임을 보여 주었다. 미국에서와 마찬가지로 극장주들은 디지털 시네마라는 새로운 기술이 자신들의 사업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가, 또한 어떻게 이 기술들을 적용시킬 것이며, 이는 고객들에게 어떠한 의미가 있을 것인가에 대해 알기를 원했다. 몇 년 전에 비해 발전이 있었기 때문에 품질 문제에 있어서는 안심하는 분위기였다. 따라서 적절한 비즈니스 모델이 무엇이며 미국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었다. 극장주들이 디지털 시네마로의 전환이 자신들이 지금하고 있는 사업을 한 순간에 무너뜨려 버릴 것이라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버렸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분위기는 조용한 편이었다.

하지만 이곳에서의 몇몇 행사들은 유럽에서의 문화적, 지리적 차이점을 반영해 주었다. 몇몇 사람들은 소위 말하는 잠재적인 시작에서, 디지털 시네마로의 전환이야 말로 전통적인 극장 사업에서 새로이 "도약할 수 있는" 투자라고 믿고 있다. (특히 몇몇 동구 유럽 국가에서 말이다.) 통신 사업에서 이미 놀라운 기술 발전이 있었는데, 옛날 방식의 네트웍을 리스트럭처링을 통해 무선 통신을 채택하여 재빠른 투자를 한 것이다. 물론 비용이 중요한 문제로 남아있긴 하지만 품질에 대한 기대가 선진국에 비해서 높지 않기 때문에 저 품질의 디지털 솔루션이 방아쇠를 당기는 역할을 하게 될 수도 있다.

또 다른 것이 있다!!! 유럽 조합으로부터의 지원 덕택에 최근 유러피언 디지털 시네마 포럼이 형성되었다. 이 그룹은 유럽의 전자 또는 디지털 시네마에 대한 관심의 중심 단체로서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며 각 나라와 유러피언 유니언의 자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이 그룹이 전 세계의 다른 기구들과 함께 유러피언 마켓에 적합한 표준을 만들어 가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디지털 시네마의 기술과 시장성, 내용과 관련된 부분들에 대한 유럽인들의 관심 분야에 중점을 둔 연구 기관의 설립도 계획되고 있다. 디지털 콘텐츠 배급이 이미 전개되고 있으며, 고품질의 극장이 유럽 일부 지역(노르웨이, 프랑스, 스웨덴 일부)에 생겨 나고 있다.

전반적인 극장 사업들이 미국의 패턴을 따라가게 될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긴 하지만, 유럽 지역만의 장점이 다른 방면으로의 사업들을 촉진시킬 수도 있게 될 것이다. 단지 극장에 한정된 부분만이 아니다. 기본적인 기술의 대부분인 해외에서 개발될 것이긴 하지만 지역적인 솔루션들 또한 중요하게 될 것이며, 국경을 초월하여 EU가 지원하는 공동 연구 프로젝트가 이미 생겨나고 있으며 유럽은 디지털 시네마의 확대에 능동적인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 이 모든 것이 오늘날에 진행되고 있는 사업의 손실 없이 이루어지게 될 것이다. 바쁘지만 흥미로운 시간이 아니겠는가!!!

관련 URL : wwwkr.kodak.com/KR/ko/motion/filmNotes/october2001/europeDC.shtml
by 100명 2005. 9. 15. 08:26
KT, 디지털극장 사업 진출 '초읽기'
[아이뉴스24 2005-09-07 17:08]
<아이뉴스24>

KT가 디지털극장 사업에 조만간 진출할 계획이어서 경쟁사 및 영화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7일 남중수 신임 KT사장의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KT의 한 고위 임원은 "조만간 전국 1천700개 극장을 디지털로 전환하는 '디지털 씨어터(극장)' 사업에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극장'이란, 지금과 같이 영화를 아날로그 방식의 필름으로 제작해 이를 복사한 뒤 개별 극장에 배급하는 것이 아니라 영화 제작부터 디지털 필름 형태로 제작한 뒤 전국 각지의 영화관을 광 네트워크로 연결해 디지털 필름을 네트워크로 전송하는 방식의 극장을 말한다.

KT는 디지털극장 사업을 위해 최근 디지털미디어부를 신설,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는 앞으로 전국 1천700여 극장에 광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투자비용 및 영화배급사들과의 관계 정립 등에 대한 세부 계획을 수립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KT 측은 "디지털미디어부의 조직을 신설한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이며, 기본적인 방향은 세웠지만 세부 안은 없는 상태"라며 "1천700개 극장에 대한 광네트워크 구축 비용 등을 산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KT는 영화 제작업체 싸이더스F&H에 280억원을 투입해 51%의 지분 출자를 통해 "디지털 시네마 등 유관산업 진출시 활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싸이더스F&H를 통해 디지털 방식의 영화 제작 및 배급에 우선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휘종기자 yh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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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100명 2005. 9. 7. 18:28
할리우드 영화는 가라, 한국영화 극장가 평정
[여름 극장가 결산]<친절한 금자씨>부터 <동막골>까지 한국영화 선전... 공포영화는 주춤
이준목(seaoflee) 기자
아직 무더위가 채 가시지 않은 듯한데 시간은 어느새 성큼 가을의 문턱에 접어들었다. 서서히 여름 시즌을 정리하고 있는 한국의 극장가는, 현재 또 다른 성수기인 추석 시즌을 앞두고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 형국이다.

여름 내내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았던 한국영화는 7월 말 개봉한 <친절한 금자씨>(이하 금자씨)를 필두로 <웰컴 투 동막골>(이하 동막골 ), <박수칠 때 떠나라>(이하 박수)에 이르기까지 1주 간격으로 개봉한 영화 3편이 연속 흥행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하며 8월 한 달 동안 이 세 작품의 합계만으로 전국 관객 1000만 관객을 돌파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세 작품의 동반 흥행은 첫 1천만 관객 시대를 열었던 <태극기 휘날리며>와 <실미도>처럼 특정 작품이 극장가를 싹쓸이하는 비정상적인 독과점 형태가 아니라 서로 분명하게 다른 개성과 장르로 승부한 영화들이 관객들에게 폭넓은 지지를 끌어내며 극장가의 상승효과를 일으켰다는 점에서 더욱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시즌 상반기 화제작들의 잇단 부진과 영화계 내분 속에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주도권을 내주고 침체된 듯하던 한국의 극장가는, 여름시즌 막바지에 개봉한 이 세 작품의 동반 히트 속에서 극적인 막판 역전승을 일궈냈다고 평가할 만하다.

할리우드 영화 - 거침없는 상상력, 상업영화 공식에 충실

▲ 우주전쟁
ⓒ2005 드림웍스
여름 극장가 전반기는 거의 할리우드 영화가 장악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 시즌에는 유난히 경쟁력 있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 많았던 탓도 있지만, 상반기에 기대를 모았던 한국영화 <달콤한 인생> <주먹이 운다> <남극일기> 등의 화제작이 모두 실망스러운 흥행 성적으로 부진을 겪으며 한국영화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을 중인 것도 큰 몫을 담당했다. 이 작품들은 모두 개봉 당시 극장가 점유율 면에서 상대적으로 1위를 기록했지만, 국내 극장가가 전반적으로 침체된 가운데서 절대적인 흥행성적 면에는 기대에 못 미친 것이 사실이다.

5월 말 개봉한 할리우드 대표 SF의 대미를 장식하는 <스타워즈 에피소드 3 - 시스의 복수>를 시작으로 6, 7월 극장가는 할리우드 영화들의 무차별 공습이 이어졌다. 약 2주 단위로 '스캔들 톱스타'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의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 흥행사 스티븐 스필버그와 톰 크루즈- 다코다 패닝이 뭉친 <우주전쟁>, 블록버스터의 귀재 마이클 베이와 이안 맥그리거-스칼렛 요한슨의 <아일랜드> 등이 잇달아 개봉하며 극장가를 평정하다시피했다.

위와 같은 올시즌 '할리우드 4대 블록버스터'의 흥행공세 속에 크리스토퍼 놀란이 부활시킨 다섯 번째 배트맨 시리즈 <배트맨 비긴즈>나 로버트 로드리게즈의 <씬 시티>같은 작품들은 비록 높은 흥행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작품적 완성도나 영화적 상상력에 있어서 나름대로 호평을 얻는 데 성공했다.

올 시즌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 유난히 강세를 보인 이유는, 일단 <스타워즈>나 <우주전쟁>처럼 제작 당시부터 화제가 되었던 굵직한 작품들이나 대형 프랜차이즈의 신작이 많았다는 점을 빼놓을 수 없다.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처럼 매력적인 스타시스템에 남녀 주연배우의 스캔들이라는 영화 외적인 가십거리도 화제를 모은 요소였다.

그러나 역시 할리우드 영화들의 강점은 자유분방한 상상력과 이를 구체화시키는 거대한 스케일, 오락적 재미를 우선하는 충실한 연출의 삼박자에 있다. 상반기 한국상업 영화 기대작들의 잇단 실패가 대개, 감독의 작가적 자의식과 대중영화로서 관객과의 소통 사이에서 어정쩡한 줄타기를 하다가 추락하는 경우가 많았음을 감안할 때, 올 여름 극장가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은 한국영화와 달리 대부분 SF나 액션물같이 다소 비현실적이고 추상적인 소재를 다루면서도 일단 대중영화의 문법과 시각적 볼거리에 충실한 오락 영화를 생산해냈다는 점은 분명 짚고 넘어갈 만하다.

이 기간의 한국영화는 오히려 큰 기대를 걸지 않았던 작은 영화나 실험적인 작품들이 언론과 대중의 호평을 받았다. 한국영화에서 보기 힘든 파격적인 캐릭터들을 앞세워 '스토킹 로맨스'를 보여준 <연애의 목적>이나, 아이들의 성장동화를 따뜻한 환타지로 풀어낸 <안녕, 형아> 등이 관객의 지지를 받으며 중급 규모의 흥행 성적을 기록했다.

반면, 올 시즌 극장가에서 전통적인 장르 영화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대표적인 것이 공포영화 시장의 공멸 현상이다. 여름 시장의 단골 장르 영화인 공포물은 올 시즌 할리우드 영화와 한국영화를 통틀어 매주 개봉작이 바뀔 정도로 수많은 작품이 선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주목할 만한 대박을 이끌어낸 작품은 하나도 없었다. 그야말로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속담이 생각나는 시즌이었다.

이것은 관객들이 기존 작품들의 구태의연한 공포효과나 관습적인 이야기 전개에 싫증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고전 클래식과 일본 호러의 리메이크작이 주류를 이루었던 할리우드 영화가 독창성없는 구성과 원작의 무게를 따라잡지 못하는 연출의 부재로 외면받았고, 원혼의 저주와 여성의 자의식이라는 테마에 집중했던 한국 공포영화는 젊은 감독들의 창의적인 실험이 관객과의 소통에 실패하며 140만 관객을 동원한 <분홍신> 정도를 제외하고 대부분 참패의 쓴맛을 봐야만 했다.

한국영화의 8월 대반격 - 감독 브랜드화와 퓨전 장르의 성공적 결합

▲ 친절한 금자씨
ⓒ2005 모호필름
7월 말부터 시작된 한국영화의 대반격을 정의할 수 있는 두 개의 키워드는 바로 박찬욱과 장진이다. 스타일은 다르지만, 우리 시대의 가장 유능한 문화기획자이자 동시대성을 상징하는 젊은 연출자라는 공통점을 지닌 두 감독은 이제 각자 자신의 이름으로 브랜드를 만들수 있을 정도로 충성도높은 팬 층을 확보하고 있다. 어떤 스타급 배우보다도 관객의 시선을 잡아끄는 '감독의 브랜드화'는 <금자씨>와 <박수>를 전형적인 대중영화라기보다는 감독 각자의 개성과 스타일이 더 두드러지는 드러나는 작품으로 만들었다.

그래서인지 이 두 작품은 다수의 관객에게 보편적으로 어필하는 작품이라기보다는, 보는 사람마다 호불호가 명확하게 엇갈리는 논란의 영화이기도 하다. 어떤 관객들에게 이들의 영화적 화법은 기존 대중영화의 구태의연한 문법을 혁파하는 파격적인 실험으로 비치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대중영화의 문법에서 벗어난 감독들의 '불친절한 자의식의 산물'로 여겨지기도 한다.

두 영화는 전형적인 장르영화의 뉘앙스를 풍기면서 생각하지만 영화가 진행될수록 줄거리는 관객의 고정관념을 배신하며 엉뚱한 쪽으로 벗어난다. <금자씨>는 복수 삼부작을 완결하는 마지막 작품으로서 시리즈를 전체적으로 복기하는 듯하다가, 후반부로 갈수록 장르는 희미해지고, '복수'대신 '죄의식'이라는 테마를 부각시키며 극중 인물들을 철학적이고 도덕적인 관념의 영역으로 끌어들인다.

<박수>는 '48시간 수사 생중계'라는 기발한 설정을 내세운 범죄수사극으로 이야기를 출발하지만, 정작 영화는 미디어의 관음증에 대한 통렬한 풍자에도, 수사극의 긴장감을 조성하는데도 그리 적극적이지 않는다. 오히려 복잡다단한 인물군상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과 현실을 조롱하는 질펀한 마당놀이에 가깝다.

두 영화가 낯설게 다가오는 것은, 관객의 눈높이에 맞춘 대중영화가 아니라 관객이 감독의 눈높이에서 이해해야 하는 영화이기 때문이다. 두 작품의 영화적 화법과 주제의식은 명확하지 않으며 극중 인물들도 끝끝내 애매모호한 태도로 일관한다. 짓궂고 친절하지 않은 이 영화들은 관객들이 아무 생각없이 편안하게 영화를 감상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어찌보면 별 것 아닌 사소한 텍스트들과 영화 속 대사들은 관객으로 하여금 새로운 해석과 논란을 야기한다. 그러나 결국 해석은 자기 마음대로다. 어쩌면 그 논란이야말로 언론과 관객의 지적 허영심을 만족시켜주면서 영화에 대한 흥미를 부추겼던 흥행 비결인지도 모른다.

▲ 동막골
ⓒ2005 필름있수다
위의 두 작품이 '쿨'한(혹은 쿨한 척 하는) 영화라면, <웰컴 투 동막골>은 좀더 따뜻하고 감상적인 영화다. 8월 개봉한 한국영화 흥행작 세 편은 저마다 장르는 제 각각이지만, 모두가 '웃음'코드를 통해 영화를 풀어나가는 실마리를 잡고 있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그러나 <박수>와 <금자씨>의 웃음이 시니컬한 블랙 유머라면, <웰컴 투 동막골>은 짓궂지만 악의없는 재롱에 가깝다.

원작이 장진의 색채가 분명한 연극이었다면, 박광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는 좀더 휴머니즘의 정서를 시각적으로 구체화시킨 영화다. 수류탄 불발로 뜻하지 않은 팝콘 비가 내리는 장면, 만화적 과장으로 일관한 멧돼지 사냥장면, 노동과 축제의 사이클로 이어지는 순박한 동막골의 일상은, 낭만적 이상향에 대한 대중의 잠재적 향수를 아련하게 자극한다.

겉보기에 <동막골>은 한없이 착한 영화다. 내면에 숨겨진 정치적인 메시지와 사회풍자야 어찌되었던, 착한 영화의 컨셉트로 무장한 <동막골>이 도덕적인 지지를 얻을 수 있을지는 몰라도 단지 그뿐이라면 다수의 대중들과 정서적인 공감대를 형성하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영민한 관객들은 착한 영화가 안겨주는 도덕적 판타지가 현실과의 거리가 있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반기 최고 흥행작 <말아톤>이 그러했듯이, <동막골>은 반전주의, 자연주의, 휴머니즘으로 이어지는 '착한 영화'의 사상적 바탕을 아우르면서도 지루한 설계나 비현실적이고 구태의연한 신파의 느낌을 숨긴 채 유쾌한 상상력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동막골이라는 초현실적인 공간에서 조우한 남북한 군인들과 동막골 주민들이 빚어내는 기이한 이질성이 주는 웃음, 남북한 군인에서부터 동막골의 광녀 여일에 이르기까지, 하나같이 거부감없이 사랑스럽게 설정된 캐릭터의 생동감, 재기발랄한 에피소드속에 푸근한 유머가 조화된 대중영화 <동막골>. 영화 후반부를 맴도는 다소 과장된 감상주의에도 불구하고, 이데올로기와 영화적 색채에 대한 논란에서 현명하게 빠져나왔고 이렇다할 안티 세력없이 가장 많은 관객들을 포용하고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처럼 8월을 풍미한 이 세 작품은 각자 분명한 색채 속에 다양한 영화적 실험을 통하여 한국 대중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한 성공적인 시도라는데 그 의미가 있다. 이 영화들은 모두가 특정 장르로의 전형적인 분류가 어려운 소위 퓨전 장르의 새로운 무대를 개척했다. 코미디와 액션, 스릴러와 드라마의 다양한 장르가 감독의 독특한 연출력과 주제의식 속에서 결합되며 작품의 시너지 효과를 높인 것도 다채롭고 신선한 볼거리를 요구하는 동시대 관객의 입맛에 들어맞았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by 100명 2005. 9. 5. 08:59
디지털시네마 시대, 걸림돌은 없나

 문화관광부가 최근 ‘차세대 디지털시네마 비전위원회(위원장 이충직 중앙대 교수)’를 구성하고 디지털시네마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디지털시네마 사업은 특정 분야의 단일 기술이라기보다 제작에서부터 망을 통한 공급, 보안 시스템 문제 등 여러 기술들이 동원돼야 하는 IT 기술집약형이라는 특징을 갖는다. 이에따라 디지털시네마 사업은 IT업계에서도 지대한 관심을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영화계에서는 디지털시네마 사업에 동감하면서도 막상 초기에 요구되는 과다한 장비교체 비용 등에는 부담스러운 입장이다.

 ◇영화 제작·유통 획기적 변화=디지털시네마는 디지털 장비를 이용하여 촬영에서 부터 상영까지 필름제작의 전 과정을 디지털화한 다음, 이를 파일 형태로 극장에 전송하여 디지털 영사기로 상영하는 영화를 말한다.

 기존 필름 방식보다 선명한 화질과 사운드가 가능하고 상영 횟수가 늘어나도 최초의 화질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제작비용 절감 및 제작기간 단축이라는 이득은 영화계가 가장 주목하는 대목이다. 이충직 위원장은 “필름이 디지털로 바뀔경우 배급용 프린트 제작비용 절감액만 연간 600억원 가량(국내 기준)에 이를 만큼 파급효과가 크다”고 밝혔다.

 ◇IT시장 긍정적 효과=디지털시네마는 디지털 융합환경을 주도할 수 있는, 파급효과가 큰 핵심기반 분야로서 IT가 근간이다. 이에 따라 영화계와 IT업계에서는 세계적으로 필름영화가 디지털시네마로 바뀔 경우 IT부문에서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고 있는 우리나라가 많은 혜택을 입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콘텐츠 서버와 관련 소프트웨어를 비롯, 디지털전환과정에서 필수적인 데이터압축·콘텐츠가공·보안시스템·콘텐츠전송서비스 등 IT산업 전반에 걸친 전후방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아직은 뚜렷한 움직임이 없는 표준화 분야에서도 IT기업들이 적극 참여할 경우 부수효과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장대익 선임연구원은 “국내 표준이 국제 표준으로 채택돼 로열티 수입 등을 기대할 수 있다”며 “IT기업들이 다양한 수입원을 창출할 수 있는 계기를 디지털시네마가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비용 등 걸림돌 많아=무엇보다도 아날로그 영사기 등을 디지털기기로 교체하는 비용 등이 아직은 지나치게 비싼 상황이다. 이 때문에 제작자·배급자·극장주 등 영화계 관계자들은 디지털시네마 추세에 공감하면서도 본격 도입을 주저하고 있는 실정이다.

 콘텐츠와 시스템의 미비, 영상압축·보안기술 등 표준화의 부재, 장비·시설의 부족, 데이터축적과 기술정보 공유 문제, 정책적 지원의 필요성 등도 해결해야 할 문제로 꼽히고 있다.

 문화관광부가 오는 2009년까지 투입하기로 한 디지털시네마 예산(490억원)도 예정대로 투입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기획예산처가 “민간이 투입해야 할 자금을 정부가 대신할 필요가 있느냐”며 의문부호를 던지고 있기 때문이다.


by 100명 2005. 9. 5. 08:54
[질문] TV 영화 정보 프로그램은 어떻게 개봉도 안 한 영화의 화면을 틀 수 있죠? 예고편이 아니라 거의 결말까지 다 보여 줄 때도 있는데, 아예 영화 한 편을 그대로 복사해 주는 건가요? 그거 불법 아닌가요?

[답변] 이런 질문에 대한 답변을 들으려고 전화할 적마다 TV 영화 정보 프로그램 관계자들은 펄쩍 뛴다. 결말까지 다 보여 준 적은 결단코 없다 이거다. 그러나 결말까지는 아닐지라도 간혹 ‘거의’ 결말까지 보여 준 경우가 있다는 건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하늘 땅이 모르면 글쓴이라도 안다. 실은 글쓴이도 모 영화 정보 프로그램 중 한 코너의 대본 나부랭이를 써 납품하고 있으니 관계자는 관계자이기 때문이다. 실토컨대, 개봉도 안 한 영화를 ‘거의’ 결말까지 본 적, 없지 않다. 인터넷 불법 복제 파일이 창궐하는 요즘, 개봉도 안 한 영화 좀 보는 게 뭐 그리 대수겠냐고 말할지 모르지만 '짝퉁' 버전 파일이 아니라 정품 버전 테이프로 봤다면 얘기는 조금 '껄쩍지근해'진다.

자, 메커니즘은 이렇다. 영화사는 개봉을 앞두고 골똘히 생각에 잠긴다. 얘를 어떻게 홍보할 것인가. 맨땅에 헤딩할 것인가 만땅의 인지도를 업고 갈 것이냐. 결론은 백문이불여일견. 날로 영향력이 커가는 TV 프로그램에 자사 영화 장면을 많이 보여 주는 게 상책이라 이거다. 따라서 귀사의 방송에 좀 소개해 주십사 영화 예고편 및 영화 장면 일부를 편집한 테이프(이 바닥 용어로 E.P.K라 부르는 그것)를 발송하게 되는 것이다. 한편 방송국 입장에서는 따끈따끈해서 좋은 게 호빵만이 아니어라. 영화도 따끈따끈한 신작, 화면도 따끈따끈한 미공개 장면이라야 시청률이 오르므로 가급적 더 많은 장면을 보내 주십사, 내심 기대하기 마련이다. 그 기대에 부응코저 자꾸만 늘어난 테이프 분량이 이제는 ‘거의 결말까지’ 보여 주는 분량에 이른 것이다.

그렇다고 모든 영화의 E.P.K 분량이 일정해야 한다는 ‘분량 보존의 법칙’ 따위가 있는 것은 아니어서, 캐스팅이 ‘빠방’하다거나 돈을 처발랐다거나 해서 은근히 믿는 구석이 있는 영화는 30분 안팎, 캐스팅도 고만고만하고 예산도 고만고만한 영화라서 내심 불안한 영화는 60분 안팎, 배우가 뉘신지도 알 수 없고 제작비도 코딱지만큼 들여 별로 볼거리가 없는 영화는 풀(Full) 버전을 올인하는 식으로 차별화되어 있다. 무릇 방송은 철저하게 시청률 싸움인지라 많은 장면을 보내온다고 하여 많이 소개하는 정직한 짓은 하지 않는다. 시청자가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는 영화를 지대한 분량으로 소개하려 든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인지도를 등에 업고 짧은 분량만 보내올수록 방송에서는 길게 소개하는 반비례의 시추에이션이 심심찮게 벌어지는 게 이 바닥의 풍경이다.

지금은 이런 한국적 특수성을 고려, 애초 외화를 수입할 때부터 아예 풀 버전 방송 테이프를 함께 구입해 E.P.K를 만드는 경우가 많지만 초창기만 해도 이렇지 않았다. 뒤늦게 부랴부랴 방송용 소스를 짜내려다 보니 극장 상영용 프린트로 텔레시네(영화 필름을 테이프로 변환하는 과정)를 떠 버릇하였다. 화질이 나빠짐은 물론이거니와 비용 또한 만만치 않았다. 텔레시네 1회 비용이 대략 1백만 원. 방송용 테이프 값이 개당 15만 원, 고로 60분 테이프 두 개에 풀 버전 나누어 담으면 30만 원, 이걸 방송 3사에 공평하게 보내려면 90만 원, 여기에 아까 텔레시네 비용 1백만 원 합치면 도합 2백만 원 깨지는 건 기본이라 한다. 아직도 변변치 못한 영화들은 이런 방식으로 방송 소스를 마련하고 있다니, 간혹 돈은 돈대로 쓰고 소개도 되지 못하는 영화를 수입한 사장님은 등골이 휘고 눈이 뒤집히곤 하는 것이다.

벌써 10년 넘게 <출발! 비디오 여행>을 제작해온 김태욱 PD는 영화사가 방송국에 테이프를 보내오기 시작한 건 90년대 중반 이후부터라고 기억하고 있다(평소 언행으로 미루어 보아 그 머릿속에 지우개가 있는 게 분명하니 기억이 정확하다고는 장담 못하겠다). 그 전에는,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10여 년 전, 이 땅에 영화 정보 프로그램이 처음 생기던 시절엔 PD들이 알아서 구해 썼다. LD를 무단 복제하거나 동네 비디오 가게에서 출시된 테이프를 빌려다 마구 복사하였던 것이다. 누구에게 허락받은 적도 없건만 누구 하나 왜 허락 안 받았냐고 따지는 곳도 없었다 하니 비디오 대여 횟수 증진에 기여하는 점 또한 높이 사 살짝쿵 묵인한 것으로 짐작된다. 그러다 시간이 흘러 이들 프로그램이 개봉 예정작의 유용한 홍보 창구임을 간파한 영화사들이 열심히 영화 장면을 보내오기 시작했다. 깐깐한 본사의 방침 때문에 늘 코딱지 만한 분량 외에는 줄 수 없던 직배사들조차 토속적 마케팅의 기치 아래 본사 몰래 풀 버전에 가까운 테이프를 만들어 돌리기 시작한 것도 이즈음이다. 이렇듯 한동안 경쟁적으로 풀 버전 돌리다 제풀에 지친 영화사들. 몇 년 전부터는 30분에서 60분 사이 테이프로 대략 정리되는 분위기다.

그렇게 뿌린 테이프가 불법이 아니냐고 하셨는데 저작권자인 영화사가 뿌리겠다는 데 누가 뭐라겠는가. 다만 직배사의 경우 본사 몰래 뒷구멍으로 대박(의)씨(앗)를 까며 텔레시네를 떴다면 문제가 될 수는 있겠다. 혹여 그래 봐야 걔들이 알아서 할 문제다. 덤으로 TV에선 분명히 봤는데 극장에선 통 안 보이는 장면이 있다는 제보에도 답하련다. 주로 한국영화가 그러한데, 빠듯한 스케줄 때문에 편집 완료 전 테이프를 방송국에 보내서 그런 일이 생긴다. 최종 편집 단계에서 들어낼 줄 예전엔 미처 몰랐기 때문이다. 역시 한국영화의 경우 TV에 나오는 장면이 극장보다 몹시 '촌빨' 날리는 경우 많다. 후반작업이 덜 끝난 상태에서 테이프를 보내는 통에 색 보정이며 사운드며 채 손보지 못한 소스를 보내서 그렇다. 그도 저도 아니라면 그땐 댁의 TV를 갈 때가 됐다고 보면 무리 없다.
by 100명 2005. 8. 26. 15:29
"멀티플렉스, 3강 구도로 굳어진다"

2005.08.05/최광희 기자

국내 멀티플렉스 극장 산업은 향후 CJ-CGV와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등의 3강 구도로 고착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영화진흥위원회 정책연구팀(팀장 김미현)은 4일 홈페이지(www.kofic.or.kr)를 통해 발표한 '멀티플렉스 산업 연구'라는 제목의 연구보고서를 통해 "향후 한국 영화산업의 극장 부분은 (CGV와 메가박스, 롯데 시네마) 3개사에 의한 경쟁적 과점 체제를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3대 멀티플렉스가 보유하고 있는 스크린수는 총 75개 극장에 592개로, 전체 스크린의 38%, 전체 멀티플렉스 보유 스크린의 49%에 해당한다. 3사의 스크린수는 오는 2007년 1273개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총 멀티플렉스 보유 스크린의 66.3%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또, "3사 내에서 CGV가 62%, 롯데시네마가 18%, 메가박스가 20%의 지분율을 보이고 있어 CGV가 3사간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에 있어, 표면적으로는 CGV의 독점 체제가 구축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분석하는 한편, "그러나 2007년까지의 스크린 확보계획에 다르면 CGV의 스크린 점유율은 52%로 떨어지고 롯데시네마가 30%, 메가박스가 18%의 점유율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의 암묵적인 공조를 통해 CGV와의 경쟁체제를 형성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특히 CGV가 수익률이 전체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프리머스를 인수한 것이 오히려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분석해 눈길을 끌었다.

보고서는 "향후 멀티플렉스 시장의 문제 상황은 독과점보다는 3사간 경쟁 체제"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이는 자연스레 멀티플렉스 산업의 진입 장벽을 높이면서 경쟁 제한적 시장 상황을 구축할 위험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종적으로는 수직 계열화한 투자배급사를 바탕으로 폐쇄적인 형태의 블록마켓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by 100명 2005. 8. 26. 15:12
'디지털 딜레마' 빠진 오스카

최근 아카데미상을 주관하는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는 디지털영화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디지털영화 확산에 따른 제작 환경의 변화로 전통적인 아카데미상의 영역에 혼동이 오고 있기 때문이다. 위원회는 영화가 상영되는 방식을 기준으로 삼는데, 디지털영화는 셀룰로이드 형태가 아니기 때문에 그 공로를 인정하는 데 있어 늘 문제가 있었다.

올해의 가장 큰 이슈는 로버트 로드리게즈의 <씬 시티>와 조지 루카스의 <스타워즈 에피소드3: 시스의 복수>다. 두 영화 모두 광범위하게 디지털 세트를 사용했으며 그로 인해 탁월한 비주얼을 선보였다. 그렇다면 그 공은 프로덕션 디자이너의 몫일까, 촬영감독의 몫일까, 아니면 특수 효과의 몫일까? 딱히 구분되지 않는다. 연기 부분에서의 혼돈은 더욱 심각하다. 지난해 아카데미상에서 <반지의 제왕> 팬들은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에서 골룸의 연기야말로 조연상감이라고 격찬했으나 후보 지명에 실패했다. 골룸을 연기했던 앤디 서키스는 피터 잭슨의 신작 <킹콩>에서도 모션 캡처를 통해 킹콩을 연기했다. 그 외에도 디지털 캐릭터들 <스타워즈 에피소드3: 시스의 복수>의 요다나 <씬 시티>의 옐로 바스터드는 어떻게 봐야 하나? 찰스 번스타인 위원장은 “매년 특정한 영화들이 상의 성격을 바꾸고 있다”고 말한다. 지금 아카데미는 어느 해보다도 격렬한 토론에 빠져 있다.

by 100명 2005. 8. 26. 15:06

제 1부 - 미래의 영화와 디지털 인터미디어트

요즘 많은 사람들이 '미래의 영화는 어떻게 제작되고 배급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하곤 한다. 그러면 이러한 질문에 대한 코닥의 답변은 무엇일까? 다음은 1월21일에 있었던 미래의 영화와 디지털 인터미디어트에 관한 세미나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요즘 몇몇 영화들이 디지털로 제작되어 극장에서 개봉되었으며, 월트 디즈니사의 '토이 스토리 2'나 '다이너소어' 같은 영화들은 컴퓨터를 이용하여 제작되기도 했다. 또한 디지털 시네마가 현실화 되고 있으며, 유능한 과학자들은 미래에 사용될 새로운 포맷들은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디지털 시네마에 있어 중요한 요소는 완벽한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관객들은 새로운 기술을 보기 위해 극장에 가는 것은 아니다. 사실 유명한 블록버스터 영화에 사용되는 기술(Technology)이 어떤 것인지 관객들은 관심이 없다. 관객들은 단지 극장의 크고 넓은 스크린에서 영화의 스토리와 사실감, 환상을 보고 즐기기 위해 극장에 가는 것이다. 오늘날 대부분의 극장에서는 필름으로 영화를 영사하고 있으며, 아마 앞으로도 상당 기간동안 그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된다. 디지털 영사 방식이 확대된다고 하더라도 몇 가지 이유 때문에 필름은 영화 배급에서의 주도적인 위치를 유지하게 될 것이다. 첫째 현재 운영되고 있는 극장의 대부분에서는 필름 영사기가 설치되어 있다는 것이다. 극장주들에게 현재 잘 작동되고 있으며 이미 대급 지불이 끝난 영사기를 동일한 화질의 영상을 위해 다른 기술을 사용한 새로운 영사기로 교체하라고 설득한다는 것은 상당히 힘든 일이 될 것이다. 하지만 먼 미래에서 디지털 영사 방식 또한 어느 정도의 호응을 얻게 될 것이다. 그 시기에는 디지털 영사와 필름 영사가 서로 공존하면서 관객들에게 더 좋은 영상을 제공하기 위해 사용될 것이다. 앞으로의 기술이 어떻게 되던지 영사기의 용도는 관객들에게 더욱 나은 스토리 전달을 위한 도구라는 것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다.

책을 읽는 것과는 달리 극장에서 영화를 본다는 것은 TV나 모니터로 보는 것보다 훨씬 더 강렬한 전달력을 가지고 있다. 많은 스튜디오에서 관객들이 디지털 영사에 비해 필름 영사를 선호하고 있다는 자료를 내놓고 있다. 또한 필름 영사 시 관객의 두뇌에 생성되는 알파와 베타 파장이 디지털 영사에 비해 사실감과 환상적인 느낌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으로 극장사업은 앞으로도 상당기간 전망이 좋을 것이라고 예상된다. 사실 오늘날에도 세계 인구의 일부 퍼센트만이 현대적인 시설의 멀티플랙스에서 큰 스크린으로 영화를 관람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1억2천5백만의 인구에 2000여 개의 스크린을 가지고 있으며, 아시아에는 27억 인구에 22,000여 개의 스크린이 있다. 반면에 세계적으로는 11만 개의 스크린이 있으나, 이중 3분의 1이 미국에 위치하고 있는 실정이다. 극장 스크린의 개수는 최근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많은 극장들이 넓고 쾌적한 좌석과 디지털 사운드 시설 등을 갖춘 현대적인 멀티 플랙스나 메가 플객스에 투자하고 있다. 영화를 즐기기에 더욱 더 좋은 조건을 갖추게 된 것이다. 세계적인 영화들의 박스 오피스 기록은 계속해서 갱신되고 있으며 새로운 기업들이 영화 영상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그럼 코닥의 경우는? 코닥은 미래의 영화를 위해 어떻게 준비하고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하게 될 것인가?

요약하면 코닥은 기술이 변화하더라도 미래 영화영상업계의 선두 주자로 남을 것이라는 것이다. 그 이유는 코닥은 단순히 필름, 디지털을 떠나 영상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영상산업의 초창기부터 현재까지 코닥은 영화와 사운드, 칼라, 디지털 스캐닝과 레코딩 등에 있어서 선도적인 위치에 있었으며, 지난 수 십년 동안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고객들이 더욱 더 창조적인 영상제작을 가능하게 해왔습니다. 1980년 초반 HD 비디오 시스템이 소개되었을 때는 코닥에서는 단지 감도 100의 칼라 네거티브 필름만을 생산하고 있었다. 20여년이 지난 오늘날에는 감도 50에서 800에 이르는 12가지의 영화용 칼라 네거티브 필름이 생산되고 있으며, 3가지의 프린트 필름 및 듀프 네거티브, 인터 네거티브, 리버설, 흑백, 사운드 필름 등 수 많은 종류의 필름이 생산, 판매되고 있습니다. 코닥은 또한 시네온 기술을 통하여 고품질의 디지털 필름 스캐닝과 레코딩의 세계적인 기준을 제시하였으며, 코닥의 소프트 웨어는 디지털 효고 후반 작업소에서 다방면에 사용되고 있다. 런던과 LA에서 위치한 시네사이트는 코닥에서 운영하는 디지털 효과 회사로 그동안 다수의 유명한 영화들의 시각효과를 제공해 왔으며, 수년 간에 걸쳐 백여 편의 영화와 방송 프로그램, 광고, 뮤직 비디오 작업 등을 해오고 있다. 그동안의 이러한 경험을 통하여 필름과 디지털 기술을 서로 연결하는 교량 역할을 함으로써, 고객들이 원하는 영상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오늘날 특수 효과를 위해 장면을 스캐닝 하고 완성된 영상을 다시 필름에 레코딩 하는 작업과 같은 디지털 기술은 선택적으로 영화에 사용되고 있으며, 미래에는 이렇게 디지털을 이용하는 작업이 더욱 증가하여 영화 제작의 방식을 변화 시키게 될 것이다. 다음은 현재 영화가 제작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간단한 차트 이다.

촬영된 필름이 현상된 후 러쉬 프린트와 편집 등을 거치면서 오리지널 네거티브가 확정되고, 사운드와 디지털 특수 효과 작업 등이 추가된다. 이후 듀프 작업을 위해 마스터 포지티브와 색 보정 후 듀프 네거티브를 만들고 이 듀프 네거티브에서 다량의 프린트가 나오는 식이다. 만일 필름과 디지털을 동시에 사용한다면 편집된 오리지널 네거티브 필름이나, 컴퓨터 그래픽 및 다른 영상 소스들을 모두 스캐닝 하여 일정한 디지털 포맷으로 만들 수 있다. 이 과정을 자세히 살펴보면 먼저 오리지널 네거티브 필름과 필요할 경우 컴퓨터 그래픽과 다른 기술을 사용한 장면을 동일한 디지털 포맷으로 스캔 한다. 필립스 스피릿 데이터시네가 아나로그 신호를 디지털 신호로 변환시키고 데이터 레코더에 디지털 정보가 입력되게 된다. 영화 전체를 이렇게 컴포넌트 폼의 데이터 파일로 제작하면 어떤 장면이라도 새로운 영상을 만들 수 있고 영화 제작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 스캔된 데이터는 감독의 의도에 따라 편집할 수 있다. 이 과정의 경우 필름으로 찍었거나 컴퓨터로 만들어진 장면이거나 상관없이 스캔 과정을 통해서 디지털 화된 모든 장면은 자유롭게 보정할 수가 있다. 따라서 최종 필름과 디지털 화된 장면은 컴퓨터나 텔레비전 모니터, 또는 영화 스크린 상에서 같은 영상을 유지할 수 있다. 다음은 코닥 디지털 마스터 제작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다.

디지털 영상은 마스터 제작 과정 중 영화 전체나 장면 전체 혹은 부분적인 장면에서 원하는 룩으로 색 보정될 수 있다. 또한 입자를 교정하고 디테일을 세밀하게 할 수도 있으며 영상을 합치거나 부분적으로 재배치 할 수도 있고 창의적으로 교정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이 모든 과정들은 영상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거의 실시간으로 확인해 가면서 작업할 수 있다. 감독이 만족하는 영상이 나오면 영화는 디지털로 편집되어 최종 디지털 인터미디어트로 만들어 진다. 디지털 인터미디어트는 어떤 형식의 배급 형태에도 적용되는 넓은 콘트라스트 범위와 색 범위, 해상도를 가지고 있다. 디지털 인터미디어트의 장점은 필름의 장점을 디지털로 옮겼다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우선 필름으로 찍어 필름으로 완성되기 때문에 필름 고유의 룩 look을 보존하고 필름과 마찬가지고 9스탑 이상의 관용도를 가지며 필름으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영상 표현 영역을 사용하기 때문에 최대 해상도가 2048 X 1556까지 나온다. 프레임의 속도도 필름과 같은 초당 24프레임이며 이를 통해 오리지널 소스를 훌륭히 재현하고 있다. 디지털 인터미디어트는 미래에 사용할 수 있도록 보관될 수는 있지말 오늘날 디지털 기술의 변화 속도를 고려하면 어떤 디지털 저장 매도 안정성면에서 완벽할 수는 없다. 최상의 보관 방법으로 코닥에서 권장하고 있는 현재 시점에서의 최상의 방법은 디지털 인터미디어트에서 흑백 분리 필름을 사용하여 RGB 삼색으로 분해하여 보관하는 것이며, 아마 미래에는 더욱 안정성 있는 보관 방법이 나올 수도 있을 것이다.

디지털 인터미디어트의 진정한 가치는 그 유용성이 있다. 이는 모든 포맷에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제작자는 더 이상 극장 배급이 끝난 영화를 다시 색 보정할 필요가 없다. 색 보정이 한번 끝나면 영화는 필름 영사와 디지털 영사를 위한 준비가 끝난 것이며, 방송으로의 송출과 컴퓨터 스크린 출력, TV, DVD, 홈 비디오, 항공기에서의 관람 등 모든 매체로의 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영화 개봉 전에 '예고편'을 네거티브 커팅 없이 제작할 수도 있기 때문에 창조적인 면에서나 경제적인 면에서의 장점이 있다. 촬영 감독 로저 디킨스가 촬영하여 2001년에 개봉된 '오 형제여 어디에 있는가'라는 영화도 디지털 인터미디어트 방식으로 제작되었으며 영화 '식스티 세컨즈'의 예고편도 이 방법으로 제작되었다.

디지털 인터미디어트가 영화 제작에 사용되면 영화의 제작 방식을 변화 시킬 뿐만 아니라 새로운 배급 방식이 나타나게 될 것이며 다양한 가능성을 제시하게 될 것이다. 디지털 인터미디어트는 디지털 영화와 미래의 필름 영화로 가는 중간 단계이며 장기적으로는 지금보다 더 우수하고 관객이 믿을 수 있는 방식이 될 것이다. 다음은 코닥 디지털 영화 제작 과정이다.

코닥에서는 디지털 영화 제작의 모델로서 다양한 종류의 오리지널 영상이 코닥의 디지털 시스템에 보내져 포맷 전환 및 이미지 프로세싱, 색보정, 데이터 압축 및 암호화, 기타 보안 처리 과정을 진행하는 시스템을 연구 개발하는 중이다. 이는 다양한 소스의 영상을 일정 규격화, 표준화 하고자 하는 것이며, 이런 과정을 거친 파일들은 전세계의 극장에 다양한 방법으로 전송 또는 배달될 수 있다. 입력된 데이터 파일들은 서버에서 위성이나 광케이블을 통해 전송되거나 DVD, 데이터 파일, 혹은 기타 매체를 통해 배급된다. 극장에 데이터 파일이 배급되면 이 파일은 극장에서 상영될 수 있도록 저장되고 영화는 각각의 스크린으로 송신되어 디지털 영사기를 통하여 상영됩니다. 현재 코닥은 다양한 채널과 매체를 통해 세계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공통 기준을 확립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서버 개발을 위한 타 회사와의 합동 연구도 추진 중에 있다. 그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디지털 영상 전송에서 제일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인 보안성 및 송신 방법 결정을 위해 퀄컴과 공동으로 영상 압축 및 암호화 작업 등을 개발, 현재 테스트 중에 있다.

오늘날 디지털 영화에 대한 논의는 대부분 디지털 영사기로 모아진다. 최신 모델의 디지털 영사기의 경우 필름의 해상도에 근접한 것들도 있지만 디지털 영사기는 궁극적으로 필름 영사기의 화질을 능가하여야만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미래에 제시될 디지털 영사기는 현재보다 양질의 색감과 콘트라스트를 재현하기 위해 콘트라스트 비율이 1000:1 이상이러야 하며, 해상도는 최소한 2000라인 이상 최대 4000라인까지 끌어 올려야 할 것이다. 또한 디지털 영사기는 고가의 장비이기 때문에 사용되는 칩은 적정 가격으로 마켓에서 널리 사용될 수 있어야 한다. 코닥은 현재 JVC와 공동으로 JVC의 차세대 고 해상도 칩인 D-ILA를 코닥의 디지털 영사 시스템과 접목 시키는 연구를 하고 있다.

디지털 영화가 전 세계적으로 승인을 얻기 위해서는 우선 배급에서 필름보다 효율적이고 안정성이 있다는 것이 증명되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세계적인 표준이 확립되어야 할 것이며, 이러한 표준이 바로 무용지물이 되지 않고 계속 유지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소스의 하드 웨어, 소프트 웨어, 서비스가 경쟁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어야 한다. 동시에 디지털 배급 시 중요한 해적판 방지를 위한 보안 시스템의 개발이 수행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이러한 시스템의 설치 및 유지 비용에 관한 문제가 해결 되어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 언급한 내용은 디지털 인터미디어트와 영사에 관련된 내용이지만, 이와 동시에 코닥은 현재의 필름 영사 시스템을 더욱 개선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오늘날의 영화는 오리지널 네거티브 필름 영상이 가지고 있는 해상도의 50%만을 필름 영사 시에 보여주고 있다. 아직 보여주고 있지 못하는 나머지 50%의 격차는 가까운 장래에 매꿔지리라 예상된다. 디지털 영사에 관해서는 많은 의견이 있지만 여전이 필름으로 가능한 많은 것들이 남아있다. 코닥은 기존의 필름 영사를 극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으며, 이는 현재 사용되고 있는 영사기들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재 개발하는 방법을 통해 가능하리라 예상하고 있다. 코닥에서는 또한 기존 영사 시설의 품질을 극대화 하기 위해 현재 미국에서 스크린 체크 프로그램이란 스크린 품질 관리 프로그램을 실시 중에 있으며 이를 통해 많은 극장들의 영사 품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코닥이 추구하는 바는 영상이다. 그 영상은 영화를 만들어 내는 이야기를 말해주는 것이며 미래의 영화가 성장할 수 있기 위해 필수적인 요소이다. 디지털이건 필름이건 코닥은 대형 화면에서 더 좋은 영화를 볼 수 있는 방법이라면 어떤 기술이든 동참할 준비가 되어 있다. 매체의 차이는 있지만 디지털과 필름 모두 결국에는 영상을 만들어 내는 것이며, 코닥 역시 영상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 2부 슈퍼 35에 관하여

슈퍼 35 포맷은 일반적으로 촬영되는 35mm 필름의 사운드 영역까지 이미지를 기록함으로써 네거티브에 기록되는 이미지의 영역을 넓힐 수 있다. 이 경우 극장 상영을 위하 듀프 네거티브를 만들기 위해 옵티컬 과정이 필요하다. 슈퍼 35미리의 스퀴즈 작업 과정에 대해 알아 보기로 한다. 다음은 슈퍼 35미리 네거티브 필름에서 2:1 아나모픽 스퀴즈 필름을 만드는 과정이다.

우선 밀착 인화기의 경우 주로 네거티브나 듀브 네거티브에서 프린트로 대량 복사할 경우나 네거티브에서 마스터 포지티브로 인화할 때, 또는 마스터 포지티브에서 듀프 네거티브로 인화할 때 사용된다. 밀착 인화기의 경우 옵티컬 인화기보다 작업 속도에 있어 훨씬 우수하다. 예를 들어 프린트 1벌을 인화할 경우 40분, 마스터 포지티브나 듀프 네거티브의 인화 시에는 2시간 정도가 걸린다. 최근의 경향은 극장 상영용 프린트를 만드는 경우 오리지널 네거티브를 보존하기 위해 듀프 네거티브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위의 그림은 듀프 네거티브 (복사용 네거티브 필름)를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우선 카메라용 네거티브 필름을 사용하여 촬영한 후 현상하게 되면 오리지널 네거티브가 만들어 진다. 이 네거티브에 있는 이미지를 인터미디어트 필름에 인화한 후 현상하게 되면 마스터 포지티브가 형성된다. 마스터 포지티브에 형성된 이미지를 다시 인터미디어트 필름에 인화하게 되면 듀프 네거티브가 완성되는 것이다. 듀프 네거티브를 포지티브 필름에 인화한 후 현상하게 되면 극장에서 상영가능한 프린트 필름이 만들어 지게 되는 것이다. 마스터 포지티브나 듀프 네거티브를 만들 때는 인터미디어트 필름을 똑같이 사용하게 된다. 다만 필름에서 보이는 이미지가 마스터 포지티브의 경우 양화로 나타나게 되고, 듀프 네거티브의 경우 음화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옵티컬 프린터의 겨우 주로 슈퍼 35미리의 스퀴즈 작업이나 특수 효과 작업시에 많이 사용된다. 마스터 포지티브나 듀프 네가티브로 스퀴지 작업을 할 경우 영화 한 편당 10,000피트 기준으로 약 15시간이 걸리게 된다. 옵티컬 인화기의 경우 작업 시에 화면의 안정성에 있어서 밀착 인화기보다 우스하다. 또한 슈퍼 35 스퀴즈 작업을 위한 아나모픽 렌즈가 부착되어 있다.

위 그림은 스퀴즈 작업을 하기 전의 화면과 작업 후의 변형된 화면을 보여주고 있다. 길쭉하게 된 화면의 경우 영사할 때 극장 영사기의 시네마스코프 렌즈에 의해 넓게 펼쳐지게 된다. 이 경우 좀 더 크고 넓으며 시원스러운 화면을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슈퍼 35로 촬영한 영화 공동 경비 구역 JSA 에서의 철책 갈대밭 장면의 경우 실제 장면과 비슷하고 철책의 분위기가 제대로 살아났다.

슈퍼 35미리의 스퀴즈 작업 방식에 대해 알아보자. 스퀴즈 작업은 2가지 방식이 있다. 네거키브에서 마스터 포지티브로 인화할 때 스퀴즈 작업을 하거나 마스터 포지티브에서 듀프 네거티브로 인화할 때 스퀴즈 작업을 하면 된다. 좀 더 자세히 설명을 하자면 네거티브에 있는 화면을 옵티컬 인화기에 있는 아나모픽 렌즈를 사용하여 인화해서 현상할 경우 압축된 마스터 포지티브가 형성되게 된다. 스퀴즈 작업이 이루어진 마스터 포지티브에 있는 영상을 밀착 인화하여 현상하게 되면 스퀴즈된 화면이 복사된 듀프 네거티브가 만들어 지게 되는 것이다. 또 하나의 방법은 네거티브에서 마스터 포지티브에 있는 화면을 듀프 네거티브에서 옵티컬 인화에서 현상할 경우 스퀴즈 작업이 이루어진 듀프 네거티브가 형성되게 된다.

by 100명 2005. 8. 26. 14:57
Guide - PD6777, BSI's Guide to the practical implementation of JPEG 2000 was written by two of the UK experts sitting on the JPEG committee. It is targeted at managers, application software developers and end-users who want to know more about JPEG 2000 and about how (or whether) to deploy it in their own imaging workflows.




Book- JPEG 2000 coverage from two of ourmembers:
JPEG 2000: Image Compression Fundamentals, Standards and Practice
(Kluwer International Series in Engineering and Computer Science, Secs 642),
by David S. Taubman and Michael W. Marcellin
Online guide - Brought to you through the 2KAN project and the team at UNICA in Sardinia (English text only at present)



Link

JPEG 2000 is a new image coding system that uses state-of-the-art compression techniques based on wavelet technology. Its architecture should lend itself to a wide range of uses from portable digital cameras through to advanced pre-press, medical imaging and other key sectors.

JPEG 2000 refers to all parts of the standard: Part 1 (the core) is now published as an International Standard, five more parts (2-6) are complete or nearly complete, and four new parts (8-11) are under development. (See Background information.) The parts are:

  • Part 1, Core coding system (intended as royalty and license-fee free - NB NOT patent-free)
  • Part 2, Extensions (adds more features and sophistication to the core)
  • Part 3, Motion JPEG 2000
  • Part 4, Conformance
  • Part 5, Reference software (Java and C implementations are available)
  • Part 6, Compound image file format (document imaging, for pre-press and fax-like applications, etc.)
  • Part 7 has been abandoned
  • Part 8, JPSEC (security aspects)
  • Part 9, JPIP (interactive protocols and API)
  • Part 10, JP3D (volumetric imaging)
  • Part 11, JPWL (wireless applications)
  • Part 12, ISO Base Media File Format (common with MPEG-4)

As these are published, they can be purchased through the websites of ISO and ITU-T, or via your national standards body and other resellers. At present, we are allowed by ISO to distribute these only up to the Final Committee Draft (FCD) stage, which we have made available here. Please note that there may be substantive changes from FCD to the published standard, and they are only publishedon this websiteas an indication of content. Anyone working with the standardis strongly advised topurchase a copy as indicated above.

There are now a number of existing links to material dealing with both the actual JPEG 2000 standard, and to its underlying technologies. We have divided these into:

  • Documents issued by the committee - the requirements for JPEG2000 standards, copies of documents up to the final Committee Draft and other agreed public information such as Press Release etc.
  • Documents from JPEG committee members - varying in scope from basic introductions to detailed technical arguments. These have the advantage that they have been written by our members, who are on the 'inside track'
  • Project related links - projects using (or researching) JPEG 2000 technology to deliver solutions
  • Software and test data - examples including reference software, test images and research results
  • Metadata - metadata aspects of JPEG 2000, including JPX preferred published solutions approved by the WG 1 Review Board
  • Other commentary on JPEG 2000 - including press articles, third party input or contributions and related material
by 100명 2005. 8. 25. 11:37

Im Anwendungsfeld "Digital Cinema" geht es um die digitale Bearbeitung und Projektion von Kinofilmen in hochster Qualitat. Ublicherweise werden Kinofilme auf 35- oder 16mm Filmmaterial gedreht und ebenfalls auf dieses Material wieder ausbelichtet. In Zukunft werden hier digitale Kameras und Projektoren verwendet werden. Da jedoch in einem kompletten, digitalen Kino-Produktionsprozess riesige Datenmengen anfallen, ist Datenkompression unumganglich. Im Gegensatz zum Bereich "Electronic Cinema", in dem die Digitalisierung vor allem neue kommerzielle Wege und Absatzmarkte eroffnen soll, wird im Rahmen von Digital-Cinema-Anwendungen die Digitalisierung das herkommliche Filmmaterial in der Produktionskette von der Datenakquisition bis zur Projektion in den Kinos ersetzen. Aus diesem Grund muss die Bildqualitat in Digital-Cinema-Anwendungen mindestens die heutige Filmqualitat erreichen und sogar ubertreffen. Die zu erreichenden Parameter wie Auflosung, Dynamik, Farbtiefe usw. der digitalen Darstellung eines Films mussen daher weit uber dem des normalen Standard-Videos liegen.

Bisherige Kompressionsstandards haben fur den Einsatz im Bereich Digital Cinema verschiedenste Einschrankungen. Diese liegen sowohl bei der maximalen Auflosung, den Kompressionsmoglichkeiten (nur verlustbehaftet), der Art der Abtastung, dem Farbraum oder der Bittiefe. Motion JPEG2000 hingegen bietet sich als exzellenter Kompressionsstandard fur den Einsatz in D-Cinema-Anwendungen an, da er ausreichend Parameter-Spielraum fur die Beschreibung von digitalen Bewegtbilddaten bereitstellt sowie weitere wichtige Zusatzmoglichkeiten bietet. Moglichkeiten von Motion JPEG2000 sind das intraframe-basierte Kodieren fur einen komfortablen Schnitt, verlustlose Kompressionsfahigkeit, Metadaten-Integration, Skalierbarkeit sowohl in der Auflosung wie auch in der Qualitat uvm.. Zudem konnen alle Moglichkeiten des Standards JPEG2000 15444 - Teil 1 fur Einzelbild ebenfalls verwendet werden.

Zu den Anforderungen an eine Datenkompression fur Digitales Kino zahlen ein hoher Dynamikbereich, verschiedene Farbraume, hochste Bildauflosung, beste Kompressionsqualitat inklusive verlustloser Kompression usw..

Mit Motion JPEG2000 sind u.a. folgende Einstellungen fur Digital-Cinema-Anwendungen moglich, aber nicht die Grenze:

  • Auflosungen bis 8192x8192 (zum Beispiel Dcinema-Profil mit 4096x3112 Punkten)
  • Farbraum: sRGB, sRGB-YCC
  • Anzahl der Farbkomponenten: 3-4 (zum Beispiel RGBA)
  • Bittiefe: 10-16 Bit/Farbkomponente
  • Pixelformat: 4:2:2 - 4:4:4
  • Kompressionsarten: mathematisch verlustlos, visuell verlustlos, verlustbehaftet

Daruber hinaus lassen sich jedoch noch viele andere Erweiterungen realisieren.

Weitere Anforderungen fur Digitales Kino sind die Verarbeitung von Bildsequenzen aus Einzelbilddaten und die Synchronisierung mit Audio- und Metadaten in ,,erweiterten" Metadatenbeschreibungen. Auch diese Anforderungen werden von Motion JPEG2000 erfullt. Mit diesem Kompressionsverfahren steht ein leistungsfahiger Standard zur Verfugung, der typische Probleme Digitaler Kinoapplikationen wahrend Aufnahme, Postproduktion, Archivierung und auch bei der Distribution effektiv lost.

Gerade bei der Aufnahme eignet er sich aufgrund seines hohen Parameter-Spielraums fur Bittiefe, Auflosung und Farbraum. Die zusatzliche Einbeziehung von Metadaten in einer MPEG-konformen Beschreibung ermoglicht maximale Flexibilitat bei der Art von Metadaten. So konnen beispielsweise Metadaten der Filmklappe zusammen mit den Videodaten digital, zeitgleich und synchron zur Filmszene gespeichert werden. Wahrend des kompletten Nachbearbeitungsprozesses kann sehr leicht auf Einzelbilder zugegriffen werden. Zudem konnen Vorschauen ohne Dekodierung der gesamten Datei erstellt werden. Um Verluste bei der Datenspeicherung zu vermeiden, kann die Kompression auf verlustlos eingestellt werden. Alle diese Moglichkeiten lassen sich auch fur die Filmarchivierung einsetzen.

Fur weitere Informationen siehe:
Powerpoint Prasentation ,,JPEG2000 for Digital Cinema Applications"
und
Powerpoint Prasentation "Motion JPEG2000 and Digital Cinema"

Kontaktadresse:
Dr. Siegfried Foessel
Vorsitzender der Dcinema Adhoc Gruppe
Fraunhofer IIS, Erlangen, Germany
Email: dcinema@jpeg.org

by 100명 2005. 8. 25. 11:35

Super High Definition (SHD) Image
- SHD Digital Cinema Distribution System


We are conducting research into high-quality video communication systems using SHD images. An SHD digital cinema distribution system we have developed as one of the high-quality video communication systems is able to store, transmit, and display digital video with quality of 35-mm films in terms of spatial resolution. This distribution system consists of three devices: video server, real-time decoder, and LCD projector. The SHD decoder decompresses the video streams transmitted from the server using Gigabit Ethernet (GbE), and outputs digital video data to the LCD projector with a display resolution of 3840x2048 pixels.

by 100명 2005. 8. 25. 11:22

Digital Cinema using Super High Definition Images


The digital movie using Super High Definition (SHD) images of 3840x2048 pixel resolution provides new format of digital cinema systems. The SHD movie system is able to store, transmit, and display extra-high quality video called 2048P/24 (2048 scanning lines, progressive, 24 frame per second.) Special devices, a motion JPEG decoder and a LCD projector are connected with a 4.5 Gbps digital video link to show full color movies of true 3840 x 2048 pixel resolution with 96 Hz refresh rate.


SHD Image
SHD images are categorized to an high-end image media that achieves the excellent digital image quality needed to satisfy professional users in various industries, e.g. printing, medicine and image archives such as electronic art galleries and museums. The SHD images have at least 2048 pixel resolution, 24-bit color separation, progressive scanning mode, refresh rate of over 60 Hz to avoid perceptible flicker, and square pixel alignment. The SHD images surpass the quality of 35-mm films in terms of spatial resolution, and have approx. 2 to 4 times better image quality than that of HDTV.

Resolution

Movie System
The quality of the SHD images satisfies the requirements of archiving 35-mm films as well as distributing brand-new commercial films. The current SHD movie system is one of video on demand (VoD) system, and consists of three devices: video server, real-time SHD decoder, and LCD projector. Since video cameras to capture SHD movies are not yet available, we assume that all the data has been digitized from original films by a film digitizer, then compressed and stored in advance. The SHD decoder decompresses the video streams transmitted from the server using Gigabit Ethernet (GbE), and outputs digital video data to the LCD projector with a display resolution of 3840x2048 pixels.

System

Prototype System Components for 2048p/24 Digital Cinema
Video Server: The original data, usually available by digitizing films, amount to 380G bytes for an 11-minute long movie. They are encoded by JPEG with 15:1 compression ratio. The compressed 25G byte data are transmitted from the video server running on a PC/LINUX as 300M bps IP/GbE data streams.
SHD Decoder: The decoder receives the IP data streams at a front-end PC/LINUX, then performs the real-time JPEG decompression at a speed of 200M pixels per second, using special circuit boards equipped with 32 parallel JPEG processing elements.
LCD Projector: The projector uses 3 pieces of 3840x2048 pixel reflective-type LCD panels, which luminance exceeds 5000 ANSI lumens. To improve the image quality by eliminating the limitation of video frequency pass-band and additive noises, the projector utilizes special digital video interface of 4.5G bps to the decoder.

Photograph

Technical Demonstration Schedule
Aug. 14-16, 2001 Siggraph2001, Los Angels, CA, USA
http://helios.siggraph.org/s2001/exhibition/detail/494.html
Nov. 2001Tokyo Cinema Show in cooperation with the Tokyo Film Festival

DCC (Digital Cinema Consortium)
The Digital Cinema Consortium (DCC) was established in February 2001 in Tokyo, Japan to promote the development, test, evaluation and standardization of very high quality digital cinema formats and related infrastructure.
by 100명 2005. 8. 25. 11:20
더 이상 영화표 보여줄 필요없다
[맥스무비 2004-10-06 00:12]

'CGV 용산11'이 오는 10월 8일(금) 개관한다. 용산 민자역사 내에 위치한 'CGV 용산11'은 총 11개 스크린, 2500여 개의 좌석 규모에 국내 최초 티켓리스(Ticketless) 시스템 및 전관 4-Way 입체음향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티켓리스 시스템은 예매한 티켓을 다시 발권하거나 입장 전 줄을 서서 영화표를 보여줘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앤 것으로 영화 티켓 없이 멤버쉽 카드 혹은 모바일만으로 바로 상영관 입장이 가능하도록 한 서비스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티켓리스 전용단말기에 CGV VIP 멤버쉽 카드 혹은 SK 텔레콤 멤버쉽 카드를 삽입하거나 모네타폰을 대기만 하면 된다.

CJ CGV 홍보담당 예스컴 우지경은 "‘CGV용산11’이 들어서는 ‘스페이스9’은 8만 2천평 규모의 국내최대 복합문화 쇼핑몰로 CGV 외 에도 전자 전문점, 할인점 등 각종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갖춰 서울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또한 영화관에 들어선 순간 우주여행을 하는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느낌을 주는 인테리어는 CGV 용산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이라고 덧붙었다.

CJ CGV에서는 'CGV 용산11'의 개관을 기념해 8일(금)-10일(일)까지 3일간 디지털 영화제(D-Cinema)와 대규모 무료 시사회 및 영화관 내 미니 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특히 8일에는 <우리형>의 단독 디지털 상영 및 원빈의 팬싸인회도 열 계획. 또한 10월 15일(금)부터 약 한 달간 정우성, 손예진 주연의 <내 머리속의 지우개>의 극중 주인공 집 세트를 로비에 설치해 관객들이 영화관람과 함께 영화 촬영현장까지 즐길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cgv.co.kr) 참조.

by 100명 2005. 8. 25. 10:58
‘친절한 금자씨’ 디지털버전 상영
[헤럴드 생생뉴스 2005-07-26 16:38]

이영애 주연의 ‘친절한 금자씨’(감독 박찬욱)가 디지털 버전으로 상영된다.

CJ CGV측은 26일 용산, 강변, 구로 CGV에서 ‘친절한 금자씨’의 디지털 버전으로 상영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일명 ‘D-cinema’라고 불리는 디지털 상영은 스크린에 필름을 영사하는 대신 디지털로 제작된 영화를 일명 ‘DLP(Digital Light Processing) 프로젝터’라는 디지털 영사기를 통해 재생하는 영화 상영 방식을 말한다.

기존 방식보다 더 선명한 화질과 사운드 제공이 가능하며 상영이 거듭할수록 필름이 손상돼 떨림이 심해지는 필름 방식과 달리, 상영 횟수가 아무리 늘어나도 최초의 화질을 그대로 전달할 수 있는 큰 장점을 갖추고 있다.

국내에서 디지털 상영은 ‘스타워즈 에피소드1’ 이후 ‘매트릭스 리로디드’ 등 총 8 편의 영화가 디지털로 제작되어 상영된바 있다.

새로운 기술로 또 다른 영상 혁명을 선사할 ‘친절한 금자씨’는 스스로 13년 간 감옥에 갇힌 천사 같은 여자가 벌이는 치밀한 복수극을 그리고 있다. 29일 개봉예정.

윤경철 기자(anycall@heraldm.com)

by 100명 2005. 8. 25. 10:56
`디지털시네마` 구축 490억 투입
[디지털타임스 2005-08-25 02:52:28]
문화부, 2009년까지 상영관ㆍ영화제작 등 지원
전담 위원회 구성ㆍ본격 활동

문화관광부는 세계 영상산업이 표준화 된 규약에 의해 `디지털 시네마'로 재편될 것에 대비해 오는 2006년부터 2009년까지 49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화부는 24일 분야별로 각각 기술기반 구축에 86억원, 테스트베드 및 R&D에 105억원, 인력양성에 32억원, 디지털상영관에 206억원, 영화제작지원에 61억원 등 모두 49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문화부 관계자는 "기존 영화는 필름촬영을 한 후 편집에 들어갔지만, 디지털시네마는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한 후 영화를 파일형태로 저장해 컴퓨터에서 편집에 이뤄진다는 점이 다르다"며 "영화의 제작과 배급의 전 과정이 획기적으로 달라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화부는 또한 차세대 디지털시네마서비스 산업육성 방안을 수립하기 위해 `비전위원회'와 `분과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비전위원회는 이와 관련, 오는 31일 첫 회의를 열어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비전위원회는 이충직 중앙대 영상예술학과 교수를 위원장으로 하고, 원용진 서강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김형준 영화제작가 협회 회장 등 산업계 및 학계 인사와 방송 및 IT분야 전문가 등 총 22명으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앞으로 약 4개월간 조사ㆍ 연구ㆍ 토론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우리나라 차세대 디지털 영상산업이 가야할 비전과 전략을 제시할 방침이다.

아울러 디지털시네마 산업의 비전과 정책방향 제시와 함께 디지털시네마의 서비스방안과 산업화 전략 및 인력양성방안, 기술서비스 과제수립과 표준화 활동 체계 구축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문화부 측은 비전위원회의 추진 배경과 관련,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IT기술과 첨단 DMB서비스 실시 등 우수한 통신기술과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데 비해, 고가의 첨단장비에 대한 투자 부담과 저수익 구조로 인해 디지털시네마에 대한 민간 부문의 선도적인 투자가 저조해 디지털시네마 기술 도입과 보급이 지연돼 왔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번에 출범하는 비전위원회를 통해 차세대 디지털 영상산업의 비전과 전략, 로드맵이 제시되면 문화부는 내년부터 공공부문의 기술 인프라 구축과 선도성 시범 프로젝트를 수행할 예정이다.

심화영기자@디지털타임스
by 100명 2005. 8. 25. 10:38

일본디지털시네마의메카,SKIPCITY|해외극장

미국에는헐리우드와USC대학의d-cinema연구소가미국디지털시네마의원동력을이끄는곳이라면
일본의SKIPCITY는일본내의디지털시네마의메카로부상하고있는곳입니다.
정확한명칭은스킵시티사이타마가와구치인텔리전트파크(SkipcitySaitamaKawaguchiIntelligentPark)입니다.


뭐든일본은우리나라와비교를하면빨리이해가되는데
우리나라와비교하면양수리에있는서울종합촬영소와비슷한곳입니다.
서울종합촬영소가영화진흥위원회의주도아래설립된곳이고필름현상소를비롯한필름영화중심의작업환경에주로촬영스튜디오를운영하는방식으로운영되고있다면
Skipcity는일본내영화기관뿐만아니라일본의대표적인통신기업인NTT와일본의국영방송NHK,Sony,SECOM,일본IBM등일본의대표적인정보통신,방송,보안업체들이출자한컨소시엄이사이타마현과지역특성화정비사업으로만든디지털영상컴플렉스입니다.
그런면에서는어쩌면상암에생기는디지털미디어시티와더가까울런지모르겠습니다.
서울종합촬영소와비슷한점이있다면
애니메이션센터가있고영화영상박물관을운영하고있으며자체상영관이있고영화인력교육프로그램을운영하고있는점입니다.

그와는별도로skipcity에는영상관련학교와영상도서관도있으며
이곳은full-digital을염두에두고제작된곳이라거의완벽하게디지털제작환경을갖추고있습니다.
스튜디오와후반작업시설은HD환경을기본으로하고있고
디지털시네마를본격적으로겨냥하여거기에맞춰시설과인력을운용해나가고있습니다.

아직우리나라에디지털시네마를고려한본격화된제작시설이없이몇몇업체에의해서만겉돌고작년에출범한디지털시네마포럼도그리뚜렷한움직임은없어보이는것과는달리
일본은영화계뿐만아니라방송,통신업계와의긴밀한협조체제아래에서착실히미래대안적시스템을준비해나가는모습이아주인상적입니다.

이곳Skipcity에는매년디지털시네마의보급과축진을위해
'Skipcity국제디지털시네마영화제'가열리고있는데
이행사에서많은디지털시네마의영역에서제작된작품들이선보이고있고
앞으로의이분야의지향점을찾아많은사람들이머리를맞대는기회를마련하고있습니다.






국제디지털시네마영화제가열리는Skipcity의상영홀입니다.
크리스티의디지털영사기와Qubit의서버가설치되어있고
디지털시네마상영뿐만아니라24P,HD멀티포맷,SD,베타,디지베타등모든포맷의상영이가능하며
기존TV채널과위성채널까지연동이가능합니다.
(HD로제작된드라마나쇼프로그램을상영할수있다는예기입니다.거기다가위성을통한D-Cinema의실험은이미오래전에일본은끝낸단계입니다.)

음향은각종멀티채널사운드에대응할수있도록되어있고HD스튜디오의사운드시설과온라인으로링크되어있다고합니다.
좌석은어윈사의모델을사용하고있고객석수는325석입니다.
상영관의모든체계역시HD스튜디오와연동이되어있어
단순한상영관이아닌자체방송센터의기능을하기에도충분한시설을갖추고있는것같습니다.

외부에대관도해주는데
관에서운영하는측면도있기때문에대관료는그다지비싸지는않네요.

우리나라도본격적으로디지털시네마환경으로돌입했으니
이런디지털시네마를지향하는영상복합시설의마련에도관심을가져야하지않나생각이듭니다.
이미영화시장은아시아의최고를달리고있지만
정작디지털화된작업과후반작업들은국내에서보다태국과뉴질랜드에서해결해야하는현상황에서
제대로디지털환경에맞춰제작을지원하고거기에걸맞는원천이될수있는그런것이빠른시일안에갖춰져야하지않나하는생각이듭니다.
상암디지털미디어시티가그런역할을해줄런지는모르겠지만말입니다...

by 100명 2005. 8. 22. 16:16

디지털 시네마의 표준 포맷인 JPEG2000에 대한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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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션 JPEG2000: 디지털 시네마의 기본
질 헌터/Amphion Co., 기술 마케팅 부장


초기 JPEG 이미지 코딩 표준은 디지털 사진과 인터넷, 멀티미디어 데스크탑 간행 등에 폭넓게 사용되어 왔다. 그러나 느린 비트 레이트에서의 심각한 블록킹 효과와 스케일 능력에 대한 불충분한 지원, 부정확한 레이트 컨트롤, 그리고 낮은 오류 복구 능력과 같은 결점을 갖고 있다. JPEG은 약 20:1 정도의 압축 비율에서 실패를 보였다. 1989년에 처음 소개된 이후로 JPEG에 대하여 많은 발전이 이루어졌다.


JPEG2000은 풀-프레임 이미지 압축에 대한 새로운 표준이다. 그것은 강력한 새로운 특성뿐 아니라 더 작은 파일 사이즈로 더 우수한 영상을 제공한다. 이 글에서는 디지털 시네마와 홈 시어터 애플리케이션에서 JPEG2000을 응용하는 것에 대하여 살펴보게 된다. 지금까지 가장 성공적인 영상 및 비디오 표준인 JPEG 및 MPEG은 현재 및 차기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정보호환성을 가져다 주었다. 표준은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하이-테크 환경에 대하여 차세대 장비가 계속 호환성을 가질 수 있도록 보장하여 준다.

데이터에 의한 복구

디지털 영상 데이터는 많은 저장 용량을 필요로 한다. 전형적인 JPEG 컬러 영상은 디스크 공간의 6MB를 차지한다. 디지털 비디오의 경우는 더 심하다. 30fps와 데이터 전송 속도 6Mbps에서 650MB 용량을 가진 전형적인 CD-R은 겨우 30초의 풀-모션 비디오만을 제공할 수 있다. MPEG2나 최근의 MPEG4가 최대 100:1의 압축 레이트를 얻도록 사용된다. 이들 덕분에 주로 DVD나 PVR 시스템과 같은 가전기기가 역사상 그 어느 애플리케이션보다도 빠르게 판매될 수 있었다. 간단히 말하자면 MPEG은 하나의 장면 안에서 변하지 않는 물체에 대한 불필요한 데이터를 제거함으로써 고도의 압축을 가능하게 한다.
많은 애플리케이션에서 이것은 매우 뛰어난 기술인 반면 하나의 치명적인 제약을 안고 있다-프레임 대 프레임 기준으로 볼 때, 프레임이 완성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편집이나 압축을 하기 위하여 임의적으로 프레임을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이 없어진다. 이것은 특히 디지털 시네마를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에서 중요하다. 전형적인 35mm 특성 필름을 압축되지 않은 디지털 포맷에 저장하는 것은 대체적으로 1 테라비트의 디스크 공간을 필요로 한다. 손실없는 시네마 압축을 위하여 보다 높은 해상도의 스캔을 도입하는 것은 취급해야 할 데이터의 양을 증가시키게 된다. 이것은 홈 시어터 시스템 시장의 증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소비자는 실제 영화관과 같은 스케일이나 해상도를 기대하지는 않지만 최대한 비슷한 경험을 하길 바라고 있다.
JPEG2000 포맷은 디지털 시네마를 가정에서 즐길 수 있도록 스튜디오 시스템과 가전기기를 구축하는데 적합하게 개발 되었다. JPEG2000은 지금까지 고해상도 디지털 시네마 및 홈 시어터 보급 증대의 걸림돌이었던 정보 호환성의 문제와 표준화 부족, 컨텐츠 보호 이슈, 대형 스토리지 요건 및 고대역폭 네트워크에 대한 필요성을 해결하도록 해준다.

첨단 기술 JPEG2000

JPEG2000은 압축 효율성면에서 JPEG에 비하여 100퍼센트의 향상을 보여, 최대 40:1의 압축을 제공할 수 있다. JPEG2000의 핵심에는 JPEG에서 사용되었던 DCT(Discrete Cosine Transform) 압축 방식에 비하여 많은 장점을 갖고 있는 새로운 wavelet-기반의 압축 방식이 있다. Wavelet은 연속적인 스트림으로 이미지를 인코딩한다.
이것은 DCT가 이미지를 디스크리트 압축 블록으로 나눌 때 생기는 결과를 피하여 준다. 극단의 압축 레벨에서 소개된 wavelet 결과는 대비 라인(contrast line)이 흐릿한 형태를 띄게 되며 관람자에게 영상이 더 부드럽게 보이도록 해줄 뿐이다 - 이것은 기존의 JPEG나 MPEG 포맷과 비교할 때 뛰어난 장점이다.

타고난 스케일 기능

JPEG2000에서의 한 가지 흥미로운 혁신은 멀티-해상도의 압축이다. 하나의 이미지 파일 내에서, 정보는 밴드 시리즈 형태로 저장되며 각각의 밴드는 전체 이미지의 표현을 포함하고 있다. 밴드는 Coarse 해상도와 구성에서부터 세부 사항에 대하여 스케일 한다. 대부분의 중요한 세부 사항이 파일의 앞에 저장되어 있기 때문에 영상은 연속적으로 액세스될 수 있다. 그림은 Coarse 해상도를 가진 이미지로서 처음 나타나고 그후 세부사항이 점차로 채워지면서 더 높은 해상도가 나타난다. 대개, 이미지 데이터의 약 10퍼센트로 사용자는 어떤 이미지가 올 지 미리 알게 되며 더 높은 해상도의 이미지를 기다릴 것인지 아닌지를 결정하게 된다. JPEG2000은 대기 시간을 제거한 영상의 디스플레이나 다운로드를 위하여 보다 효율적인 방식을 제공한다. 이것은 특히 웹-기반의 애플리케이션에서 중요하다.
또한 JPEG2000은 ROI(Region of Interest) 코딩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영상의 나머지 부분보다 더 높은 품질로 코딩될 필요가 있는 영역을 영상내에서 정할 수 있다. 이 ROI 는 그들이 디코딩 과정상 처음부터 디코딩되거나 정제되도록 코드스트림(codestream)의 초기에 배치된다.

Lossy와 Lossless

JPEG2000은 같은 파일에서 lossy와 lossless 압축을 모두 지원한다. 한 데이터의 어느 한 세트의 동일한 엔트로피 인코딩을 가지고 9/7 wavelet과 quantiser은 lossy 압축에 사용되며 quantization이 없는 5/3 wavelet은 lossless에 사용된다. Lossless 압축에 대하여 wavelet은 대개 파일 사이즈를 절반으로 줄여줄 수 있다. 이것은 디지털 시네마나 홈 시어터에 있어 중요한 점이다.
JPEG2000를 통하여 lossy레벨의 압축이 가정에서의 송수신 및 디스플레이에 사용될 수 있는 한편 최고 품질의 lossless 압축이 35mm 릴과 새로운 다이렉트-디지털 컨텐트를 압축하는데 사용될 수 있다. 서로 다른 기기로의 분배를 위하여 영화가 인코딩되는 상황에서 트랜스코딩에 대한 필요 없이 그리고 데이터 리던던시 없이 컨텐트가 추출될 수 있는 경우에 하나의 파일이 만들어질 수 있다..

유연성 및 디지털 저작권

JPEG2000은 대형 이미지(최대 2행 ^32열, 지원 가능한 메가픽셀에 대한 제약 없음)와 다양한 이미지 비트 depth, 그리고 최대 256채널의 정보를 허용한다. 이것은 JPEG2000이 하나의 파일 포맷내에서 CMYK나 LAB와 같은 완전한 컬러 모델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더욱이 파일 포맷에 메타-데이터(그래픽 소유권이나 저작권과 같은)를 포함할 수 있어 지적 재산권 정보를 파일 포맷으로 유지할 수 있다.

모션 JPEG2000에 대하여 정의된 포맷

JPEG와는 달리, JPEG2000은 JPEG2000 표준의 파트 3인, 모션 애플리케이션에 대하여 특별히 정의된 파일 포맷을 갖고 있다. 이 유연한 파일 포맷은 MP4/ QuickTime 포맷에 기반하고 있으며 음성 및 다른 메타-데이터와 함께 압축된 이미지 데이터의 간편한 동기화를 허용한다. 이미지 시장에 있어서 모션 JPEG2000과 MPEG이 서로 공존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MPEG은 모션 JPEG2000에 비하여 보다 효율적인 압축을 제공하는 한편, JPEG2000은 스케일이 가능하고 네트워크나 포인트-투-포인트 환경에 더 적합하다.
또한 JPEG2000은 random frame access와 관련된 장점들을 제공한다. 디지털 편집에 있어 이것은 영화가 빠르고 끊어짐 없이 그래픽 아트와 같은 애플리케이션에 대하여 여전히 재타겟되도록 해준다. 또한 영화촬영기법에 있어 컴퓨터 생성-애니메이션 패키지를 디지털로 사용하여 창의적인 영화 컨텐츠가 더욱더 많이 만들어지고 있다. 이러한 애니메이션을 내장하기 위하여, 원래 필름이 디지털적으로 스캐닝되고, 애니메이션이 컨텐츠에 통합되며 디지털 조작후에 모든 내용이 다시 필름에 녹화된다. 모든 디지털 프레임 기반의 파일 포맷으로 바꾸는 것은 시간과 비용 면에서 커다란 이점을 가져다 줄 것이다.

오류 복구

JPEG2000의 오류 복구는 주로 패킷화된 코드스트림(codestream)을 통하여 얻어진다. 이 데이터의 패킷은 코드스트림내에서 세그먼트화될 수 있으며 오류 복구를 향상시키기 위하여 동기화 마커(marker)들이 삽입될 수 있다. 두 가지 특성 모두 영상의 한 영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가 디코딩 동안에 영상의 다른 부분으로 전파되지 않도록 막아준다.
또한 코드스트림은 헤더와 같은 가장 중요한 정보가 코드스트림의 특정 위치에 국한되도록 하기 위하여 재구성 가능하다. 그리고 나서 이 정보는 적절한 채널-코딩 구조에 의하여 전송되는 동안 보호될 수 있다. 많은 홈 시어터 애플리케이션은 가정 주변에서 비디오를 무선으로 전송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JPEG2000의 오류 복구 기능은 이 목표를 가능하게 해줄 것이다.

하드웨어-가속화된 JPEG2000

JPEG2000은 JPEG에 비하여 대략 5배 이상 복잡하다. 초기 연구에 의하면 이러한 대부분의 시스템 시장에서 현재의 실리콘 테크놀로지를 가지고 소프트웨어로만 구축된 솔루션이 원하는 수준의 성능을 제공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디지털 영상 촬영기법에 있어 JPEG2000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하여 하드웨어의 가속이 필수적이다.
JPEG2000 알고리즘은 웹 브라우징과 싱글-이미지 인코딩/디코딩과 같은 경량급 애플리케이션에서 소프트웨어 상으로 동작될 수 있지만 그러나 고해상도 풀-모션 JPEG2000은 중량급 스트리밍 애플리케이션이다.
JPEG2000의 특성을 가진 대부분의 시스템은 범용 프로세서 또는 DSP도 갖고 있을 것이다. 설계자는 이러한 프로세서가 뛰어난 성능을 보이는 반면 첨단 DSP 시스템을 코딩하는 것이 더욱 복잡해지고 성능 목표를 얻는 것이 보다 힘들어진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계산적으로 집약적인 JPEG2000 알고리즘을 시스템 프로세서에서 전용 코어로 옮김으로써 시스템 프로세서는 오디오 프로세싱이나 간단한 작동과 같은, 시스템상에서 보다 부가 가치적인 기능을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암피온사는 최적화된 시그널 프로세싱 알고리즘을 실리콘상에서 커스텀 스트림-기반의 아키텍쳐에 직접 매핑하는 방식을 취하였다. 대상 반도체 디바이스의 테크놀로지가 무엇이든지 그 특성을 활용함으로써 성능은 더욱 최적화되었다. JPEG2000 하드웨어 아키텍쳐에 대하여 효율적인 메모리 활용은 성능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이슈이다. 프로그래머블 로직 구현에 있어 많은 양의 메모리 블록과 임베디드 DSP 특성(알테라의 Stratix 디바이스의 M4K 메모리 블록이나 DSP 블록과 같은)은 이러한 문제를 완화시켜준다.
JPEG2000의 wavelet 엔진에 대하여 8개의 DSP 블록과 24개의 M4K 블록은 Stratix 프로그래머블 디바이스에서 초당 최대 50M샘플의 처리 성능을 가진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 처리효율은 5M픽셀의 압축이 300msec이하 동안에 여전히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도록 해준다. 그러므로 알테라의 Stratix 디바이스와 같은 고성능 FPGA(field-programmable gate array)를 사용하여 프로페셔널 시네마 인코더의 강력한 JPEG2000 성능을 얻을 수 있다.
그림 1은 Stratix FPGA의 JPEG2000 인코더 구현을 보여준다. 두 스테이지의 동작을 통하여 이미지들이 인코딩된다. CS6510 JPEG2000 인코더를 사용하여 각 이미지의 초기 스테이지(Tier-1)가 완성된다. 이 인코더는 DMA 동작에 대하여 컨피규레이션 가능한 소스와 목적지 메모리 주소를 가진 버스 마스터의 역할을 하는 사용자의 시스템 CPU-예를 들어 Nios 임베디드 프로세서-와 직접적으로 인터페이스한다. Tier-2 프로세싱의 경우, 컨트롤 소프트웨어는 이미지 요소를 통하여 반복하고 출력 비트스트림(JP2 파일)을 구성하여야 한다.
이미지를 압축하기 위하여 모든 컬러 스페이스 포맷의 소스 데이터가 CS6510 코어에 읽혀진다. Forward discrete wavelet transform이 입력 데이터를 분석하고 그것을 데이터 압축의 첫번째 단계가 가능해진 quantizer로 전달한다. 충분한 데이터가 quantization되었을 때 한번에 한 코드블록씩 읽혀지며 그것은 많은 엔트로피 인코더중 하나에게로 전달된다. JPEG2000에 대하여, 엔트로피 인코딩이 이미지 코드블록의 horizontal bit-plane이상으로 활동하며 따라서 시스템의 처리효율을 높여 주기 위하여 병렬화가 필요하다. 표준 암피온 JPEG2000 솔루션은 세가지 엔트로피 인코더를 포함하고 있으며, 각각은 개별 코드블록에 지정되어 있으며 라운드-로빈 구조에 스케쥴되어 있다.
엔트로피 코딩은 효율적으로 이미지 데이터를 압축하며 인코딩된 비트스트림이 압축된 데이터에 대한 변형 매트릭스(distortion metrics)와 함께 병렬로 출력된다. 이 변형 매트릭스는 시스템 메인 프로세서에서 구동되는 Tier-2 소프트웨어에 의하여 검사되고 레이트 컨트롤을 제공하기 위하여 압축된 이미지 데이터를 구성하고 절단하는데 사용된다. 그리고 나서 소프트웨어는 속도-변형 정보에 기초하여 SNR 프로그레시브와 같은 사용자 정의된 순서로 비트스트림의 순서를 다시 정한다.
인코딩을 완성하기 위하여 소프트웨어는 파일 헤더와 파일 마커 정보를 구축하고 선택된 엔트로피 코딩된 데이터와 함께 이것을 코드 스트림에 배치한다. 출력은 JPEG2000 표준의 파트1을 완벽하게 따르는 완전한 JPEG2000 비트스트림이다. 파트 1은 기본 JPEG와 유사한 JPEG2000을 따르는 정규 레벨을 지정하고 있다. 곧 출시될 예정인 표준의 파트 2는 JPEG2000에 비하여 더 많은 유연성과 확장을 규정하고 있다.
그러한 하나의 확장으로서 사용자-정의된 wavelet 변형의 사용을 허용하여 특정 이미지 타입에 대하여 압축 효율성을 증대시켜 준다. 그리고 나서 JPEG2000의 프로그래머블 로직 구현이 서로 다른 wavelet 엔진을 포함하도록 현장에서 재 컨피규레이션될 수 있으며 따라서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압축 효율성을 변경할 수 있도록 해준다.

앞으로의 과제

JPEG2000 단독으로는 테라비트의 데이터를 소비하는 모션 픽쳐를 압축하는 데 있어 모든 과제를 해결할 수 없다. 40:1 의 압축 비율에서조차 데이터는 25기가바이트를 초과할 수도 있다. 대중이 사용할 수 있을 만큼 경제적이고 쉬운 디지털 시네마 공급에 블루 레이저나 홀로그래피의 사용과 같이 디스크 저장 테크놀러지에서의 지속적인 발전이 필수적이다.
표준화된 디지털 포맷 필름 생산 체인으로의 전환이 필름 품질 저하 및 유통, 해적판과 관련된 문제를 최소화해줄 것이다. JPEG2000은 다른 압축 구조에 비하여 획기적인 장점을 제공하는 컴퓨팅-집약적인 DSP 서브-시스템이다. 디지털 시네마 및 디지털 홈 시어터와 같은 애플리케이션에서 하드웨어-가속화된 성능이 실-시간 JPEG2000 솔루션의 성공적인 개발을 위한 주요 열쇠이다.

by 100명 2005. 8. 19. 1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