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기 기자 = KT 차기 회장의 최종 후보 1명이 임주환 전 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으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임 전 원장은 이석채 전 회장의 경복고-서울대 후배이며,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과 같은 ETRI 출신으로 청와대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KT CEO 추천위원회는 16일 오후2시께 서울 서초사옥에서 권오철 SK하이닉스 고문(전 하이닉스반도체 사장), 황창규 성균관대 석좌교수(전 삼성전자 기술총괄 사장), 임주환 고려대 세종캠퍼스 객원교수(전 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김동수 법무법인 광장 고문(전 정보통신부 차관) 총 4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한다.

추천위는 면접 당일 최종 1인의 KT 차기 회장을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선정된 후보는 내년 1월께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정식으로 회장에 임명된다.

업계에서는 임 전 원장을 가장 유력한 후보로 보고 있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최문기 장관과의 코드, ETRI 출신으로서의 전문성 등등에서 임 전 원장이 청와대의 의중을 반영한 인사 아니겠냐"며, 최후의 1인후보로 점찍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권오철 고문이나 황창규 교수가 온다면 KT의 내부 조직 개편이나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수반될 가능성이 높아 임주환 교수나 김동수 고문 중 한명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 중에서도 박근혜 대통령과 연관성이 가장 높은 인물인 임 교수가 유력한 인물로 떠오르는 것 같다"고 전했다.

임 전 원장은 경북 의성출신으로 경복고를 나와 서울대 공업교육학과와 독일 브라운슈바이크대학 통신시스템 박사를 받았다. ETRI 교환기술연구단장, 교환·전송기술팀 연구소장, 교환기술연구단장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사무총장을 거쳤다. 2006년에는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 후임으로 이름을 올린 적도 있으며 박근혜 대통령이 후보 시절 선거 캠프에서 자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ICT대연합 활동을 하면서 박 대통령을 지지한 적도 있다. 2000년 초반에는 KT 사외이사를 지냈다.

통신업계에서의 평가는 엇갈린다.

소통의 달인으로 알려져 현재 내부적으로 분열을 겪고 있는 KT를 잘 추스르고 향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KT를 다시 살릴만한 인물로 평가되는 반면 이석채 전 회장과 같은 경복고 출신이라 이 전 회장의 비리와 관련된 부분은 도려내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도 따른다.

막판에 임 전 원장 외에 의외의 인물이 선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14일까지만 해도 방석현 전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과 KT 내부 출신인 최두환 전 KT 사장, 이상훈 전 KT 사장이 유력 후보로 떠올랐지만 막판에 새로운 인물이 대두됐기 때문이다.

이해관 KT 새노조위원장은 "이번 KT 회장도 전임 회장처럼 낙하산 인사가 온다면 KT의 미래가 어두울 것이다"라면서 "차기 회장은 이석채 전 회장에 연관된 비리에 대해 깨끗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3. 12. 16. 15:01
추락한 경쟁력 확보와 조직력 강화가 급선무…강력한 리더십 필요

▲KT CEO추천위원회가 후보군으로 선정한 4명. 왼쪽부터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 권오철 전 SK하이닉스 사장, 김동수 정보통신부 차관, 임주환 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김영식 기자] 'CEO 리스크'로 인한 이미지 실추, 추락하는 실적, 방향타 잃은 혁신, 내분 봉합.'

차기 KT 최고경영자(CEO) 결정이 임박한 가운데 누가 되든 새 수장의 앞길은 첩첩산중이다. 분초를 다투는 일촉즉발의 경쟁 구도에서 안팎의 내홍에 발목이 잡혀 숱한 상처를 입은 탓이다. 첩첩이 쌓인 현안을 서둘러 해소하지 못하면 재도약의 기회는 더 늦어질 수 있다. 차기 CEO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16일 KT CEO추천위원회는 KT 서초사옥에서 권오철 전 하이닉스 대표, 김동수 전 정보통신부 차관, 임주환 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 중 한 명을 KT CEO 최종 후보로 뽑는다.

4명 모두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가인 만큼 이날 최종 후보 선정 인터뷰에서는 KT의 대규모 조직관리와 경영혁신에 대한 비전을 꼼꼼히 심사할 것으로 보인다. 누가 낙점될지는 미지수이지만 차기 CEO의 어깨가 그 어느 때보다 무겁다는 것이다.
 
당장 KT가 더 이상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는 신뢰를 안팎으로 심어줘야 한다. 이석채 전 회장이 물러나는 과정에서 '외풍'이 작용했다는 설이 분분했던 만큼 'CEO 리스크'에 대한 재발 방지는 후임 CEO의 중요한 과제인 것이다.

KT의 한 임원은 "새 CEO 취임 이후 조직 쇄신을 이루는 과정에서 현 정부 인사들의 낙하산은 결코 없어야 한다"며 "차기 CEO가 KT 조직을 외풍으로부터 지키는 모습을 보여야만 KT를 바라보는 외부의 불안한 시선도 사라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추락하는 실적을 다시 끌어올리는 것도 차기 CEO의 큰 숙제다. 그룹의 핵심인 통신분야의 실적이 저조한 데다 CEO리스크까지 겹치면서 KT의 주가는 올해 5월 고점 4만1250원 대비 74% 수준으로 떨어졌다(13일 종가 3만650원).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 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모두 감소를 기록하면서 2개 분기 연속으로 매출과 이익이 하락세를 보였다. 전체 무선통신 가입자 수는 3분기 11만4000명이 줄었고 무선 가입자당평균매출(ARPU)도 감소세다.

그나마 최근 들어 광대역LTE에 따른 무선분야 경쟁력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월별 가입자 순감폭도 줄고 있는 것이 다행스러운 일이다. LTE-A에서 먼저 치고 나간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을 따라잡으려면 이후 광대역화한 LTE-A 망에서 얼마나 '권토중래'를 일궈내느냐가 관건이다.

'탈(脫)이통'이라는 오랜 숙제를 차기 CEO가 어떻게 실현하는지도 눈여겨볼 일이다. 이 전 회장 체제에서 KT의 탈통신 변신은 절반의 성공만 거뒀다. 비통신 분야 자회사가 대거 늘어나면서 그룹 몸집은 커졌지만 근간이 돼야 할 통신 분야와의 유기적인 시너지 창출을 뚜렷하게 만들어내지 못했고, 통신사업의 부진을 비통신 분야에서 낸 실적으로 메우느라 급급했다.

때문에 차기 CEO는 본업인 통신의 기반 아래서 탈통신으로의 혁신을 이끌어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새 CEO가 '이석채 KT'의 상징과도 같은 '올레' 브랜드를 과감히 접고 완전히 새로운 단일 브랜드를 만들어 내 차별화를 꾀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KT 관계자는 "KT와 KTF가 과거 합병되기 전 KTF는 'SHOW'를 썼고 KT는 'QOOK'을 썼었는데 합병된 이후 둘 다 없어지고 올레(olleh)가 새로 탄생했다"며 "새 CEO도 브랜드 전략을 새로 짤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조직 단합을 꾀하는 것도 후임 CEO의 중요한 숙제다. 2009년 KT-KTF 합병으로 물리적 통합을 이뤘지만 여전히 화학적 통합이라는 숙제가 남아 있는 가운데 이 전 회장의 고집스러운 인사로 원래 KT와 올레KT 간 위화감마저 생겼다는 지적이다. KT 관계자는 "외풍보다는 내분이 KT의 진짜 위기라는 시각이 있는 만큼 새 CEO는 냉소적인 분위기를 치유하는 데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by 100명 2013. 12. 16. 14:59
KT미디어허브(대표 김주성)는 중앙대, 동국대 영화학과 학생들의 졸업작품을 올레tv를 통해 상영할 수 있도록 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중앙대 영화학과, 동국대 영화영상학과는 이날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KT미디어허브 사옥에서 ‘올레tv를 통한 졸업작품 상영’ 협약식을 진행했다.

 

협약에 따라 올레tv는 두 학교의 영화학과 학생들의 올해 졸업 작품과 과거 작품까지 서비스할 수 있게 됐다.

 

▲ 강인식 KT미디어허브 콘텐츠사업본부 상무(왼쪽)와 민환기 중앙대 영화학과 교수.

민환기 중앙대 영화학과장은 “영화를 공부하는 학생 감독들의 경우, 연출한 작품이 관객과 만날 수 있는 기회는 대게 졸업영화제 기간의 단기 상영이 전부”라면서 “학생들이 좋은 영화를 제작할 수 있는 확실한 동기부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공영대 동국대 산학협력단장은 “잠재력 있는 학생들의 다양한 작품들이 올레tv를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될 기회”라고 말했다.

 

강인식 KT미디어허브 콘텐츠사업본부 상무는 “국내 최대 가입자를 확보한 올레tv가 미래의 영화 감독들의 작품을 시청자들에게 제공해 국내 영화 발전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더 많은 학교, 단체들이 ‘원석 발굴 프로젝트’에 참여해 올레tv 시청자들에게 작품을 선보일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by 100명 2013. 12. 16. 14:58

차기 CEO 후보 4명 압축



KT가 14일과 15일 이틀에 걸쳐 CEO추천위원회를 열고 차기 CEO 후보자 4명으로 압축했다. 오는 16일 이들을 대상으로 최종 면접을 갖고 최종 후보자 1명을 선정할 계획이다.

KT는 15일 오후 5시부터 2시간동안 서울 서초동 서초사옥(올레캠퍼스)에서 CEO추천위원회를 열고 막판 고심결과 차기 CEO 후보자 4명을 선정했다. KT는 16일 오후 2시 서초사옥에서 실시되며 이날 저녁 늦게 최종 후보를 확정할 방침이다.

추천위원회는 후보군의 면면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방석현 전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과 정규석 전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장, 이상훈 전 KT G&E 사장, 최두환 전 KT종합기술원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이기태 창조경제포럼 의장(전 삼성전자 부회장), 황창규 성균관대 석좌교수(전 삼성전자 사장), 홍원표 삼성전자 사장 등 IT기업 경영자 출신과 김동수 법무법인 광장 고문(전 정보통신부 차관), 방석호 홍익대 교수(전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 등도 거론된다.

이중에서 가장 유력한 인물로 꼽히는 이는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방석현 전 원장이다. 방 전 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드러나지 않은 고위급 핵심 정책 브레인이자 싱크탱크로 꼽힌다.

2007년에는 박 캠프에서 정책자문위원회 행정개혁특별위원장을 맡았으며, 2006년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주창한 '경부 대운하론'의 비현실성을 밝히는 연구를 진행해 박근혜 당시 전 한나라당 대표에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제 4이동통신사를 준비하고 있는 한국모바일컨소시엄(KMI)의 회장을 맡기도 한 통신 전문가인 방 전 원장은 1993년 6월부터 1996년 9월까지 통신개발연구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다.

방 전 원장은 통신 업계 원로로 폭넓은 인맥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도 차기 KT 회장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 중 하나다. 다만 방 전 원장이 선정되면 ‘낙하산 인사’라는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KT는 지난 2008년 전임 남중수 대표가 사임한 이후 이명박 정부에서 대통령이 임명한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으로 재직하던 이석채 전 회장을 KT CEO에 선임해 낙하산 논란을 빚기도 했다.

통신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석채 회장에 이어 또다시 정권이 미는 인사가 KT CEO에 선임되면, 인물의 능력을 떠나 낙하산 논란과 함께 KT 내부의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규석 전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초대 원장도 방 전 원장을 위협할 유력 후보로 꼽힌다. 경복고와 서울대를 졸업한 정 전 원장은 2008년 당시에도 회장 선출 과정에서 이석채 전 회장과 마지막까지 회장 자리를 다툴 정도로 치열한 경합을 벌였던 유력 후보였다. 데이콤 사장과 LG전자 사장을 역임한 정 전 원장은 사외이사들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두환 전 사장과 이상훈 전 사장은 KT 내부 출신으로 KT 구성원들의 지지를 받는다는 게 큰 장점이다. 이석채 전 회장도 청와대 등의 외부 흔들기에 떠난 상황이라 이번 차기 CEO는 외압에도 버틸 수 있는 내부 출신의 인사가 뽑혀야 된다는 목소리가 높다.

김동수 전 정통부 차관은 새누리당 등 정치권과 정부 등에서 밀고 있는 인사로 알려져 있다. 행정고시 22회 출신인 김 전 차관의 경우 1979년 공직에 입문해 28년 간 정통부에서 잔뼈가 굵은 정통 행정 관료다.

KT 민영화를 비롯해 셀룰러 이동전화, 와이브로 등 각종 신규서비스 도입과 위치정보법 제정, 단말기 보조금제도 개선 등 굵직한 정책들을 기획한 바 있다. 다만 다른 후보에 비해 무게감이 다소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한편 KT CEO 추천위원은 위원장인 이현락 세종대 석좌교수를 비롯해 김응한 변호사, 박병원 은행연합회장, 차상균 서울대 전기컴퓨터공학부 교수, 성극제 경희대 국제대학원 교수, 이춘호 EBS 이사장, 송도균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 등 사외이사 전원과 사내이사인 김일영 코퍼레이트 센터장(사장) 등 8명이다.

by 100명 2013. 12. 16. 07:28

KT CEO추천위원회가 최종 4인을 선정한 가운데, 이들 중 단 한 명도 KT 출신 인사는 없는 것으로 나타나 진통이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KT CEO추천위원회는 15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열린 회의를 통해 차기 후보 4인을 확정했다.

 

CEO 후보로 오른 이는 권오철 전 SK하이닉스 고문, 김동수 전 정보통신부 장관, 임주환 전 전자통신연구원장,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 등으로 보인다.

 

추천위원회는 오는 16일, 면접을 통해 최종 후보자 1인을 선정한다.

 

이번 추천위원회의 최종 4인에는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KT 출신 인사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유승희 민주당 의원, KT새노조, 참여연대 측은 성명서를 내고 "KT 회장추천위원회는 그 구성과 운영에 있어서 투명하지 못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던 만큼 이제라도 회장추천위원회 회의 과정 전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후보자 선정 기준을 분명히 공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청와대는 KT 인사에 일체 관여하지 말아야 하며, 향후에도 어떤 이유로도 KT에 정치권 낙하산 인사를 내려 보내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by 100명 2013. 12. 16. 07:25

KT 차기 회장 후보 면접 대상자로 김동수 법무법인 광장 고문(전 정보통신부 차관), 임주환 고려대 교수(전 전자통신연구원장), 권오철 SK하이닉스 고문, 황창규 성균관대 석좌교수(전 삼성전자 기술총괄 사장) 등이 선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KT는 15일 오후 서초사옥서 CEO추천위원회를 열고 최종 면접 대상자로 이들 4인으로 압축했다. CEO 추천위는 16일 이들 4명을 대상으로 차례로 심층 면접을 진행 한 뒤 당일 최종 CEO 추천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CEO추천위 관계자는 "공개모집에 응모한 인사들과 헤드헌팅 전문사를 통해 소개받은 인사들을 종합적으로 추린 뒤 위원회에서 최종 이들 4인을 면접 대상자로 결정했다"며 "16일 최종 CEO 추천후보를 반드시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EO추천위는 재적인원 과반수 이상 찬성으로 단독 CEO 후보자를 결정하게 된다. CEO추천위서 추천받은 후보자는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회장으로 선임된다.

한편, KT CEO 추천위는 이현락 세종대 석좌교수를 위원장으로, 박병원 은행연합회장, 김응한 변호사, 성극제 경희대 국제대학원 교수, 송도균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 이춘호 EBS 이사장, 차상균 서울대 전기컴퓨터공학부 교수와 사내이사인 김일영 코퍼레이트 센터장(사장) 등이다.

이들은 지난 14일과 15일 양일간 논의를 걸쳐 전체 400여명의 후보군 중 면접 대상자 선정 작업을 진행해왔다.

by 100명 2013. 12. 16. 07:24

KT 최고경영자 추천위원회가 15일 KT 서울 서초사옥에서 이석채 전 회장의 후임을 결정하기 위한 회의를 열고 최종 면접 대상자 4인을 뽑았다.

추천위는 16일 이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한 뒤 같은 날 오후 최종 회장 후보자 1명을 발표하기로 했다. KT는 그러나 면접 대상자 4인이 누구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날 회의는 오후 5시부터 2시간가량 진행됐다. 추천위는 ‘1차 관문’을 통과한 약 20명의 후보 가운데 최종 면접 대상자 4명을 가리는 작업을 벌였다. 추천 위원들은 선정 작업을 마친 뒤 오후 7시10분쯤 사옥을 빠져나갔다. 추천위의 한 위원은 “전문성과 경영능력에 가장 초점을 두고 후보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추천위는 16일 오후 2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최종 면접 대상자 4명을 면접한 뒤 사실상 차기 회장 후보를 선정하기로 했다.

KT 관계자는 “최종 후보자 4인에 대한 면접은 다소 까다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럴 경우 저녁 늦게까지 면접이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회장 최종 후보자가 발표되면 12월 말 또는 새해 1월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회장 임기는 취임일부터 3년이다. 이에 앞서 KT는 지난 14일에도 추천위를 열었으나 최종 면접 후보를 추리는 데 실패했다. 자천타천으로 회장직에 응모한 인사들이 의외로 많았던 데다 추천위원들끼리도 이견을 좁히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언론 등을 통해 알려진 인사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회장직에 응모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딱히 청와대에서 지침도 내려오지 않아 면접 대상자 선정이 오락가락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날 시민사회단체는 성명을 내고 “KT 새 회장으로 ‘친박’ 낙하산 인사가 선임되는 악순환이 반복돼서는 안된다”며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는 KT 인사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 주장했다.

by 100명 2013. 12. 16. 07:22
요즘 지상파 TV 관계자들은 남몰래 속앓이 중이다. 10년 전쯤 경쟁 상대로조차 여기지 않았던 케이블이 시청률이나 영향력 면에서 지상파를 위협할 만한 상대로 급성장했기 때문이다. 2013년은 철옹성 같은 지상파의 아성에 균열이 가고 케이블의 역전을 허용한 해로 기록될 법하다.

지상파에서 시청률 사각지대로 인식된 금·토요일 밤 9시 시간대를 개척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응사)는 케이블 최초로 시청률 10% 돌파를 앞두고 있고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누나’는 첫 방송에 시청률이 10%를 넘어섰다. ‘꽃보다 누나’1회가 하루 뒤에 방송된 ‘시청률 제조기’ 김수현 작가의 드라마 SBS ‘세번 결혼 하는 여자’의 시청률을 넘어서는 진풍경까지 벌어졌다. 7~8년 전 케이블 시청률 1~2%를 대박의 기준으로 삼던 시절과는 180도 달라진 모습이다.

최근 지상파 안팎에서는 ‘이대로는 안 된다’는 위기의식이 팽배하다. 한 지상파 예능국 PD는 “‘응사’와 ‘꽃보다 누나’로 지상파의 광고비 100억원이 이동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놀랐다”면서 “그동안 지상파가 안일한 자세로 자만했던 것과 달리 케이블은 살기 위해 배수진을 친 결과다. 특히 ‘응사’의 경우 제작진이 예능 출신이고 지상파 드라마의 문법을 파괴했는데도 시청자들이 호응을 보내는 데 지상파 방송계가 큰 충격을 받은 분위기”라고 말했다.

더 심각한 것은 지상파 TV가 5060에 맞춘 콘텐츠에 주력하면서 점점 올드 미디어로 바뀌고 있다는 사실이다. 케이블이 2040을 공략한 젊은 콘텐츠로 트렌드를 이끄는 사이 안방극장이 중장년층이 좋아하는 막장 코드 드라마, 새로움보다 무난한 예능을 내놓으면서 빚어진 결과다.

한 지상파 드라마국 PD는 “만약 ‘응사’가 지상파에서 방영됐다면 시청률이 한 자릿수를 넘기 힘들었을 정도로 시청층의 연령대가 높다. 젊은 PD들이 새로운 시도를 담은 프로그램을 제작하기도 힘들고 이를 방영할 시간대도 마땅하지 않다”면서 “시청률에 대한 압박이나 지상파로서의 소재 한계도 새로운 시도가 점점 어려워지는 이유”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 B급 문화와 복고 정서가 유행하면서 표현에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케이블이 유리했다는 의견도 있다. 또한 최근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코드를 앞세운 종편에 60대 이상 장년층 시청자를 빼앗기면서 지상파의 고민은 더욱 깊어졌다. MBC 예능국의 한 PD는 “지금 지상파 PD는 기존의 시청층을 만족시키는 콘텐츠에 안주할 것인지, 3050세대로까지 시청층을 확대할 것인지 결정해야 하는 중대기로에 섰다”면서 “하지만 올드 미디어로 이미지가 전락할 경우 미래가 없다는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흐름은 전 세계적으로 어쩔 수 없는 방송 트렌드라는 분석도 있다. 미국의 경우도 뉴스부터 교양까지 전 장르를 다루는 메이저 방송사보다 특정 장르에 집중하는 케이블 전문 매체들이 튀는 콘텐츠로 인기를 끌고 있다. 다양한 아이디어를 순발력 있게 적용해 실험적인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올해 지상파가 케이블에서 먼저 인기를 검증받은 육아, 노년, 군대라는 소재를 예능에 접목한 ‘아빠 어디가’ ‘슈퍼맨이 돌아왔다’ ‘마마도’ ‘진짜 사나이’ 등을 내놓은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SBS 예능국의 고위 관계자는 “케이블은 몸집이 작아 선택과 집중이 가능한 장점이 있는 반면 지상파는 전 세대를 아울러야 한다는 부담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결국은 인력 싸움인데 지상파의 우수 인력이 케이블로 이동한 것도 최근 방송가 지각 변동의 한 이유”라고 분석했다.

 

by 100명 2013. 12. 16. 07:21

KT 차기 회장후보 황창규·권오철·김동수·임주환

16일 CEO추천위 열어 최종 후보자 확정 예정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KT[030200]가 차기 최고경영자(CEO) 후보를 4명으로 압축했고, 16일 KT 최고경영자 추천위에서 이중 1명을 차기 CEO로 확정한다.

KT는 15일 오후 KT 서초사옥에서 최고경영자(CEO) 추천위원회를 열어 지난달 사퇴한 이석채 회장의 후임 후보로 황창규 전 삼성전자[005930] 사장, 권오철 SK하이닉스[000660] 고문, 김동수 법무법인 광장 고문(전 정보통신부 차관), 임주환 고려대 교수(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 등 4명을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천위는 이날 전체 20명가량의 후보군 가운데 IT 분야의 전문성 등을 고려해 이같이 압축했으며, 16일 오후 2시부터 KT 서초사옥 회의실에서 이들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추천위는 이미 후보자들에게 면접 일정 등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천위는 16일 회의에서 4명 중 1명을 사실상 차기 회장인 최종 후보로 선정할 방침이다. 선정된 후보는 내년 1월 중순께 열리는 주주총회를 거쳐 정식으로 회장에 임명된다.

추천위의 한 위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전문성과 경영능력에 가장 초점을 두고 후보 선정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KT는 지난달 이사회를 열어 이석채 전 회장의 사표를 수리했으며 현재 표현명 T&C(텔레콤&컨버전스) 부문 사장이 대표이사 회장 직무대행으로 회사를 경영중이다.


최종 후보는 위원장을 제외한 재적위원 과반수의 찬성을 통해 선정된다.

KT CEO추천위는 이현락 세종대 석좌교수를 위원장으로, 김응한 변호사, 박병원 은행연합회장, 성극제 경희대 국제대학원 교수, 송도균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 이춘호 EBS 이사장, 차상균 서울대 전기컴퓨터공학부 교수 등 사외이사 전원과 사내이사인 김일영 코퍼레이트 센터장(사장) 등 총 8명으로 구성돼 있다.

by 100명 2013. 12. 16. 07:18
【서울=뉴시스】김민기 기자 = KT CEO 추천위원회가 14일 서울 서초동 사옥에서 최종 후보 4명을 선정하기 위해 막판 고심을 거듭했지만 3배수 압축을 위한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현재 청와대 측 인사로는 방석현 전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친(親) 이석채 전 회장 인사로는 정규석 전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초대 원장, 반(反) 이 전 회장 진영에서는 최두환·이상훈 전 KT사장, 정치권에서는 김동수 법무법인 광장 고문(전 정통부 차관) 등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CEO 추천위는 14일 오후 3시께부터 오후 6시20분까지 3시간 20분에 걸쳐 회의를 열었으나 3~4명의 최종 후보를 선정하지 못해 15일 오후 다시 모여 회의를 할 예정이다. KT 내부 인물 2명, 외부 인물 2명으로 선정될 것으로 전망되나 누구로 선정할지가 내부적으로 합의가 이뤄지지 못했다.

현재 청와대 측 인사로는 방석현 전 연구원장이 급부상하고 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의 드러나지 않은 고위급 핵심 정책 브레인이자 싱크탱크로 알려져 있다.

2007년에는 박 캠프에서 정책자문위원회 행정개혁특별위원장을 맡았으며, 2006년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주창한 '경부 대운하론'의 비현실성을 밝히는 연구를 진행해 박근혜 당시 전 한나라당 대표에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제 4이동통신사를 준비하고 있는 한국모바일컨소시엄(KMI)의 회장을 맡은 바 있는 통신 전문가다.

방 전 원장은 1993년 6월부터 1996년 9월까지 통신개발연구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다. 방 전 원장은 통신 업계 원로로 폭넓은 인맥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도 차기 KT 회장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 중 하나다. 다만 방 전 원장이 선정되면 낙하산 인사라는 오명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정규석 전 초대 원장은 이석채 전 회장과 같은 경복고, 서울대 출신이라 이석채 측근으로 분류된다. 전 데이콤 사장, 전 LG전자 사장을 역임한 정 전 원장은 친 이 전 회장의 측근으로 구성된 사외이사들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원장이 회장으로 임명될 경우 이사들의 임기가 보장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 정 전 원장은 2008년 당시에도 이 전 회장과 마지막까지 회장 자리를 다투는 등 유력한 후보 중 한 명이었다. 하지만 그 역시 이석채 측근이라 논란을 피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최두환 전 사장과 이상훈 전 사장은 KT 내부 출신으로 KT 구성원들의 지지를 받는다는 게 큰 장점이다. 이석채 전 회장도 청와대 등의 외부 흔들기에 떠난 상황이라 이번 차기 CEO는 외압에도 버틸 수 있는 내부 출신의 인사가 뽑혀야 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에 KT 내부 사정에도 밝고 통신 분야의 전문가이기도 한 최 전 사장과 이 전 사장이 돼야 한다는 주장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정부가 1주의 주식도 갖고 있지 않은 KT에 아직도 낙하산 인사 관행이 진행되고 있다는 비판도 막을 수 있다. 그러나 청와대 측의 의중이 반영되지 않는다면 차기 회장 선정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동수 전 정통부 차관은 새누리당 등 정치권과 정부 등에서 밀고 있는 인사로 알려져 있다. 행정고시 22회 출신인 김 전 차관의 경우 1979년 공직에 입문해 28년 간 정통부에서 잔뼈가 굵은 정통 행정 관료다.

KT 민영화를 비롯해 셀룰러 이동전화, 와이브로 등 각종 신규서비스 도입과 위치정보법 제정, 단말기 보조금제도 개선 등 굵직한 정책들을 기획한 바 있다. 다만 다른 후보에 비해 무게감이 다소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CEO 추천위원회가 면접을 진행할 최종 후보 3~4명을 정하기 위한 내부 논의가 뜨겁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아직 내부에서도 의견 차가 있어 의견 조율을 하는 데 시간이 조금 걸리는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했다.
by 100명 2013. 12. 14. 20:12
이석채 전 KT 회장이 지난달 12일 오후 KT 서초동 사옥에서 후임 인선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이사회에 참석해 사의를 표명한 후 차를 타고 사옥을 빠져 나가고 있다. ⓒ News1



이석채 전 KT 회장(68)의 횡령·배임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수사 초기 압박 강도를 높이던 모습과 달리 최근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일부에서는 '윗선'의 수사 목적이 이 전 회장의 사임이었던 만큼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뒤 수사동력을 잃은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검찰은 14일 '자료 분석과 조사를 계속 중이며 수사를 오래 끌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달 말부터 이 전 회장에 대한 소환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계속 나왔지만 검찰은 여전히 소환 일정을 정하지 않고 있다.

수사에 착수한 지난 10월 이후 세 차례에 걸쳐 KT 성남 분당 본사와 서초사옥, 이 전 회장 자택 등을 잇따라 압수수색하던 때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재계 등에서는 이번 수사 초기부터 청와대 하명에 따른 '이석채 사임 압박용'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실제로 이 전 회장은 검찰의 연이은 포화를 받다 지난달 2일 이사회에 사의를 표명하고 물러났다.

이 전 회장이 물러난 후 검찰의 수사 진행 상황은 눈에 띄게 더뎌졌다. 횡령·배임 의혹 외에 정관계 로비 의혹까지 제기됐지만 이에 대한 수사는 구체적으로 진행되지 않았다.

로비 의혹이 제기된 야당 의원 측도 "검찰로부터 연락이 오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정권 초기 개국 공신들의 자리를 챙겨줘야 할 청와대로서는 '전 정권 사람'인 이 전 회장을 물러나도록 할 필요가 있었고 검찰이 이에 따라 표적수사를 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애초에 수사 담당부서가 대형 사건을 담당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부가 아니라 통상적인 고소·고발사건을 다루는 조사부에 맡긴 것부터가 수사 의지가 약하다는 반증이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전 회장의 횡령·배임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검사 양호산)에서 수사하고 있다.

이 전 회장은 지난 2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참여연대로부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당했다.

이 전 회장은 KT 사옥 39곳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회사와 투자자들에게 최대 868억원에 달하는 손해를 끼친 혐의다.

또 2010년에 지하철 5~8호선 역사와 전동차에 첨단IT 시스템을 구축하고 광고권을 임대하는 '스마트애드몰 사업' 추진과정에서 수백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추진해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는 혐의도 있다.

이밖에 친척관계인 유종하 전 외무부 장관이 대표로 있던 OIC 랭귀지 비주얼(현 KT OIC) 주식을 주가보다 2배나 높게 사들이고 유 전 장관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던 '사이버MBA'를 인수하면서 회사에 77억원대 손해를 끼친 혐의도 받았다.

이 전 회장은 야당 중진의원의 청탁을 받고 이 의원과 친분관계에 있는 벤처기업에 KT가 수십억원을 투자하도록 지시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정관계 로비 의혹도 제기됐다.

이 전 회장은 자신의 혐의에 대해 모두 부인한 상태다.

by 100명 2013. 12. 14. 20:05

이석채 임명이사들이 같은 입장의 '낙하산' 밀어 급부상…전문성과 개혁의 한계가 약점

 

【중소기업신문=김경호 기자】 공석중인 KT 차기회장이 다음주에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석채 전 회장이 임명한 이사들이 자신들은 물론 이석채 낙하산인사들의 자리유지 차원에서 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차장검사출신의 정성복 전 KT 부회장이 회장으로 추대될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KT 일각에서는 정 전 부회장이 전문성에서 문제가 있을 뿐더러 그가 ‘이석채 사람’으로 분류돼 인사쇄신을 비롯한 과감한 개혁작업을 단행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점에서 차기 CEO로서 적절치 않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13일 KT와 통신업계에 따르면 KT CEO추천위원회는 12일 오후 간담회를 열고 14일엔 회장후보를 3배수 추천하고 16일 최종 면접 등 구체적인 일정을 논의했지만 별다른 결론을 얻지는 못했다.

KT의 한 관계자는 “1차 스크린을 통과한 사람이 23명 정도 되는데, 이들을 5배수, 3배수로 추려 16일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해 다음주에 6만여 명에 달하는 KT 그룹을 이끌 차가 CEO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또 최근 CEO 추천위원의 사퇴설과 관련해서는  “사실과 다르다”면서 “내년 1~3월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에 대해 미리 논의하려 했지만, 의혹이 제기돼 안건에서 뺐다”고 말했다.

CEO추천위가 압축한 인사 중 KT 출신 인사들은 차장검사 출신인 정성복 전 KT 부회장, 최두환 전 KT 종합기술원 원장, 이상훈 전 G&E 부문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 가운데 정 전 부회장은 최우선적으로 거론될 정도로 KT출신중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KT노조의 한 관계자는 이 전 회장의 사람으로 분류되는 그가 뒤늦게 출사표를 던졌는데도 가장 비중 있는 KT출신 회장후보로 거론 되고 있는 것은 이 전 회장이 임명한 추천위원의 상당수가 물밑에서 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관심이 쏠렸던 표현명 KT CEO 직무대행은 공모와 헤드헌팅 추천 모두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하마평에 거론되는 인사는 관계 출신 김동수 전 정보통신부 차관, 김창곤 한국디지털케이블연구원 원장, 정규석 전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 원장이,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출신으로는 방석호 홍익대 교수와 석호익 전 KT부회장이 포함됐다.

삼성 출신으로는 황창규 전 삼성전자 기술총괄과 이기태 전 대외협력 부회장 등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by 100명 2013. 12. 14. 20:04
▲ KT 모델들이 HD 채널이 135개로 확대되는 올레tv를 소개하고 있다. ⓒKT

KT는 자사 IPTV 서비스 '올레tv'의 고화질(HD) 채널을 기존 115개에서 135개로 확대한다고 13일 밝혔다.

현재 올레tv의 HD 전송 채널은 115개로, 유료 방송 사업자 중 가장 많은 고화질 방송을 제공 중이다. 이에 더해 올레tv는 오는 16일부터 기존 SD로 제공되던 20개 채널을 HD로 전환한다. 이로써 올레tv가 제공하는 HD 채널 수는 총 135개가 된다.

특히 올레tv는 유료방송사업자 중 처음으로 CNN인터내셔널(CNNI) 채널을 HD 화질로 전송한다. 세계 유일의 24시간 세계 뉴스 방송망으로 주재 외국인 외에도 영어공부나 비즈니스 목적의 시청자가 다수 있다.

올레tv는 지난 2일부로 KBS, SBS지상파 채널 대상으로 광대역 풀HD 방송 송출을 개시했다. 송출 최대 대역폭을 기존 10Mbps에서 12Mbps로 20% 넓혀 보다 선명한 화질 개선이 이뤄낸 것이다. 광대역 풀HD 방송은 서울지역에 우선 적용 중이다. 올레tv 측은 내년 가입자 망 품질개선 후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올레tv는 최근 새로운 채널을 다수 입점시켜 제공 채널 수를 총 203개로 확대했다. 추가된 채널은 드라맥스, 드라마큐브, E채널, 코미디TV, Y스타, TLC, 스크린, FOX, 디스커버리 등 9개다. 이로써 올레tv의 전송 채널은 IPTV 방송 서비스 중 처음으로 200개를 넘어 섰다

 

by 100명 2013. 12. 14. 09:30

【앵커멘트 】 연말이면 대기업들이 내년을 위해 인사와 조직개편을 실시하지만 회장이 공석인 KT는 사실상 올스톱 상태입니다.

빠른 시간 내에 정상화하지 못하면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내 최대 통신사이자 재계 11위 KT는 현재 '식물인간' 상태입니다.

이석채 회장이 물러난 이후 표현명 사장이 직무대행을 맡고 있지만 인사와 조직개편에 있어 사실상 '올스톱'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달 CEO추천위원회에서 회장을 선정하고 내년 주총에서 확정되기까지 아직도 갈 길이 먼 상황입니다.

한 해를 결산하고 내년을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이 때 임원들은 일이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 인터뷰(☎) : KT 관계자 - "조직개편 이게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요. 올해는 그게 좀 늦춰질지…." 누가 회장이 될 지 정보를 얻기 위해 정치권에 기웃거리거나 유력한 후보에게는 벌써 줄대기에 나섰다는 흉흉한 소문까지 들립니다.

물론 임원들도 사람인지라 자신의 자리를 결정할 수장에 관심이 가는 건 인지상정. 그러나 만만치 않은 경쟁사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이미 인사와 조직개편을 마무리하고 내년 마케팅 전략까지 세웠습니다.

▶ 인터뷰 : 백흥기 / 현대경제연구원 실장 - "통신업계 같은 경우는 상당히 경쟁이 치열한 상황인데, 내년도 마케팅 전략이나 신규 투자 문제 등을 꼼꼼히 챙기지 못하면 경쟁에서 도태될 수 있는 상당히 중요한 시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저조한 유무선 실적에 CEO 리스크까지 겹치면서 KT 주가는 지난 5월 최고가 대비 30% 정도가 빠지면서 최근 3년 동안 최저 수준에 근접했습니다.

KT 내부 분위기는 차기 회장에 내부 승진 인사가 오기를 내심 바라고 있습니다.

그러나 CEO 공석에 이렇게 쉽게 흔들리는 조직이라면 삼성전자 등 다른 기업 인사가 자리를 차지해도 불만을 제기할 자격이 없는 것 아닐까요?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by 100명 2013. 12. 14. 09:29

【 앵커멘트 】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통신 기업, KT의 차기 회장 인선 작업이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차기 회장은 이르면 오는 16일에 결정됩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사의를 표명한 이석채 KT 회장의 후임이 이번 주말을 지나면 결정됩니다.

지난주 공개 모집을 마감한 결과 후보자는 모두 40여 명. 현재까지 10여 명으로 압축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KT CEO 추천위원회는 어제(12일) 회의에서 이들에 대한 평판 조회 자료 등을 검토했습니다.

그리고 내일(14일) 다시 회의를 열어 3명의 후보자를 골라내고, 다음 주 월요일(16일) 면접 절차를 거쳐 최종 후보를 선정합니다.

최종 후보는 다음 달 주주총회를 통해 공식적으로 회장직에 선임됩니다.

현재 이기태 전 삼성전자 부회장,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과, 최두환 전 KT종합기술원장, 이상훈 전 KT 사장 등이 거론됩니다.

또 김동수 전 정보통신부 차관과 정규석 전 데이콤 사장도 하마평에 올라 있습니다.

추천위원회는 8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후보자 선정은 위원장을 뺀 재적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이뤄집니다.

by 100명 2013. 12. 14. 09:28
KT 최고경영자(CEO) 단수 후보가 오는 16일 결정된다.

KT CEO추천위원회는 12일 회의를 열고 CEO 후보군 10여 명에 대한 평판 조회 자료 등을 공유하고 검토했다. 추천위는 14일 다시 회의를 열어 3배수 후보자를 골라낸 후 16일 면접 절차를 거쳐 최종 후보를 선정한다.

KT CEO추천위는 지난주 CEO 공모와 전문기관(헤드헌팅업체) 추천을 통해 후보 모집을 마감했다. 3배수 후보로 이기태 창조경제포럼 의장(전 삼성전자 부회장), 황창규 성균관대 석좌교수(전 삼성전자 사장), 홍원표 삼성전자 사장 등 삼성전자 전ㆍ현직 임원과 우남균 우송대 명예총장(전 LG전자 사장), 정규석 전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 원장(전 데이콤 사장) 등 IT 기업인 출신이 거론되고 있다. 또 김동수 법무법인 광장 고문(전 정보통신부 차관), 김창곤 한국디지털케이블연구원장(전 정보통신부 차관), 방석호 홍익대 교수(전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 등 관료ㆍ학자 그룹과 이상훈 전 KT 사장, 최두환 성장사다리펀드 투자자문위원장(전 KT 사장) 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3배수 면접 대상자로 관ㆍ학계 출신, IT전문가ㆍ기업 출신, KT 출신이 각각 1명씩 추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경영계획 관련 보고와 함께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 관련 안건 등이 다뤄졌다.

 

by 100명 2013. 12. 14. 09:23
  • - 창사 30주년 맞아 고객가치 경영 확산 및 현장 경쟁력 강화
    - 마케팅 부문 확대해 통합마케팅 역량 강화… 현장 중심 경영 위해 영업 및 투자회사 조직 강화
    - SK플래닛, 자율책임형 조직구조 강화…SK브로드밴드, B2B 및 IPTV 강화
서울--(뉴스와이어) 2013년 12월 12일 -- 2014년 창사 30주년을 맞는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하성민, www.sktelecom.com)이 새로운 30년을 준비하기 위해, 고객가치 경영 확산 및 현장 중심경영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를 12일 시행했다.

SK텔레콤은 광고 · 디바이스 · 고객서비스 등을 담당했던 서비스혁신 부문을 마케팅 부문과 통합해 고객가치 경영에 기반한 마케팅 전 영역에서의 통합마케팅 역량을 강화하고 시너지를 창출하기로 했다. 또, 고객중심경영실을 사업총괄 직속으로 편제해 최고의 고객 가치를 강력히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또, 고객 접점 영역에서 체감 가치를 높이고 현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수도권마케팅본부를 수도권마케팅1·2본부로 분할했다.

현장 중심 경영 활동 강화를 위해 전략과 기획기능을 통합하여 Telco Biz.와 성장 Biz.를 밀착 지원하도록 재편했으며, PS&M, Network O&S 등 투자회사의 조직과 역할도 확대 · 강화했다.

임원 선임과 보임은 조직개편 취지가 발현될 수 있도록, ‘성과주의’와 ‘현장/투자회사 교류 확대’라는 두 가지 원칙하에 시행됐다. 특히 현장/투자회사 교류 확대는 조직 활성화 및 성과창출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한편, SK플래닛은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기존의 조직체계를 유지하되 자율책임형 조직구조를 더욱 강화했다.

특히 SK텔레콤과의 시너지 및 성장 가속화를 위해 SK텔레콤 장동현 마케팅부문장이 이동하여 COO(사업운영 총괄)로서 국내 사업을 책임 경영하도록 했고, 정기현 CPO(상품총괄)가 글로벌 상품에 역량을 집중하도록 했다.

SK브로드밴드는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B2B(기업사업) 및 IPTV 사업의 성과 창출을 위한 현장 중심의 조직개편을 시행했다.

SK브로드밴드는 B2B(기업사업) 및 IPTV 사업 관련 기술/운용 체계 강화 등 사업부서와 지원부서간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고객중심경영 및 IPTV 마케팅 역량 강화와 빠른 의사결정 등 실행력 강화를 위해 마케팅 부문 내 자원과 역량을 하나로 결집하도록 조직을 재편했다.

SK텔레콤 하성민 사장은 이번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와 관련하여, “새로운 30년은 지난 30년과는 다른 사고와 일처리 방식을 요구한다”고 강조하고, “과거에 일궈낸 발전과 성장을 뛰어넘는 새로운 30년을 만들기 위해 ICT 선도기업으로서 새롭게 도약해야 한다”고 밝혔다.
by 100명 2013. 12. 14. 09:18

KT가 새로운 대표이사를 선임하지 못한 탓에 비씨카드와의 합병이 연기됐다. 대표이사가 공석상태일 경우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 승인을 받을 수 없어서다.

KT는 KT캐피탈의 투자사업부문(비씨카드)에 대한 흡수 분할합병 기일을 내년 2월1일에서 3월1일로 연기한다고 11일 공시했다. 합병이 되면 비씨카드의 대주주는 KT캐피탈에서 KT로 변경된다.

여신전문금융업법상 신용카드사의 대주주가 변경될 경우 최대주주와 대표이사에 대한 적격심사를 거쳐 금융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석채 회장의 사퇴로 표현명 대표 직무대행 체제로 바뀐 KT의 경우 적격심사를 진행할 수 없다는 게 금융당국의 설명이다.

50억원대 횡령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이 전 회장은 지난달 3일 KT 대표이사직에서 사퇴했다. KT는 후임 대표이사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by 100명 2013. 12. 12. 14:56

11일 권기재(오른쪽)KT G&E 부문 상무와 관계자들이 ‘collabo-hub’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제공=KT

아시아투데이 윤복음 기자 = KT는 모든 영상 단말 간 Full 고화질(HD)급 화상회의를 올인원(단말·회선·교환·유지보수를 패키지로 제공)으로 서비스 가능한 ‘올레 비즈 콜라보-허브(olleh biz collabo-hub)'를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collabo-hub’서비스는 세계적인 IT 선도기업인 시스코와 전략적인 협약을 통해 이뤄졌다. KT는 플랫폼 기반으로 단말공급부터 네트워크 및 유지보수에 이르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시스코는 다양한 단말의 영상을 중계하는 교환 플랫폼을 구축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KT는 그 동안 높은 초기 투자비와 네트워크 운영비용 때문에 기업들은 화상회의 시스템 도입을 주저해 왔으나 이번 출시한 ‘collabo-hub’서비스로 초기 구축 부담 없이 월정액 가입만 하면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자체 시스템 도입 시 대비 약 60%의 비용절감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collabo-hub’서비스는 모든 가입 단말에 고유번호와 식별자(ID)를 함께 부여해 일반 전화기처럼 사용하기 쉽게 구성돼 있어 기업간 빠르고, 편리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임수경 KT G&E부문 전무는 “이번 서비스 출시로 기업이 자체적으로 화상회의를 구축하는 것보다 경제적으로 기업간 화상회의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collabo-hub’서비스의 주력 상품인 개인형 올인원 서비스는 월 48만원(3년 약정)으로 일대일, 다자간 화상회의를 이용할 수 있다. 자세한 상담은 KT 고객센터(02-730-0100)를 통해 받을 수 있다
by 100명 2013. 12. 12. 14:55

정부의 ‘방송산업발전 종합계획’ 발표에 KT의 속사정이 복잡하다. 종합계획의 방송규제 완화 속에 원하던 기술 방식을 얻었지만, 줄곧 반대하던 합산규제에 잠재 시장을 내줬기 때문이다. 접시없는 위성방송(DCS)과 유료방송 합산규제는 IPTV 플랫폼과 위성방송 플랫폼을 모두 가진 KT의 고민이자 숙제였다.

 

KT 입장에선 하나는 원하던 대로, 다른 하나는 원치 않는 대로 정책의 큰 틀이 마련됐다. 그러나 향후 중요하게 작용할 모바일TV 부분을 고려하면 아직 평가하기엔 이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정부의 방송산업발전 종합계획 확정 발표에 따라 방송 전송방식 혼합사용은 허용하고 유료방송 규제는 일원화한다.

 

우선 DCS 허용은 발전된 전송 압축 기술을 도입하고 전송 방식의 결합 사용을 허용하는 등 기술 선택의 자율성 확대에 따라 이뤄졌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8월 의원발의된 관련 방송법 개정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술결합 서비스로 다른 영역의 시장을 위협한다는 논란이 많았던 사안이다. 유일하게 위성과 IPTV를 가진 KT만 해당하는 사례로 경쟁 IPTV 업체나 케이블 방송 사업자들의 반대가 거셌지만 결국 정부는 기술 진화 측면에서 허용키로 했다.

 


■ '위성' KT스카이라이프, IPTV-케이블과 같은 규제 받는다

 

이와 달리 KT그룹이 반대하던 유료방송 합산규제는 반KT 진영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됐다. 서비스 특성에 따른 ‘동일 서비스 동일 규제’ 원칙을 적용해 유료방송 규제를 일원화 한다는 것이다.

 

이는 가입자 점유율 규제가 없는 위성방송 플랫폼 유일 사업자인 KT스카이라이프의 문제로 요약된다. KT 외 다른 IPTV 사업자와 케이블TV 등 KT만 점유율 규제를 피할 수 있는 법적인 맹점이 있었다.

 

정부는 이에 대해 유료방송을 모두 단일 방송으로 묶고 점유율 규제를 통일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현재 국회에 올라있는 3분의1 규제는 명시하지 않았다. 최근 학계서 논의되는 49% 점유율 규제도 있지만, 케이블 등 경쟁업계선 규제 실효성이 없다고 반대하는 상황이다.

 

종합계획에 나온 두 안만 볼 때 KT는 웃지도, 울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공식적인 반응은 없지만 원론적으로 “DCS 허용은 환영, 합산규제는 유감”이라는 입장이다.

 

반면 방송업계에선 현 시점이 아니라 멀리 내다본다면 모바일TV에 관한 규제안이 이번 종합계획에 없기 때문에 KT가 속단하기는 이르다고 입을 모은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방송 시장 변화 속도가 최근 들어 매우 빠르게 진행되는데 그 중심에 모바일TV가 있다”며 “올레tv모바일을 가진 KT가 IPTV와 위성방송 규제 내용에 일희일비 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by 100명 2013. 12. 12. 14:49

컴퍼스미디어, 우리파이낸셜 인수 중단...새 CEO 선임돼도 내부 정비 우선할 듯

KT (30,550원 상승600 2.0%)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추진하던 컴퍼스미디어의 인수 작업을 중단했다. 컴퍼스미디어는 웅진씽크빅의 영어교육 자회사다. 앞서 KT는 ADT캡스와 우리파이낸셜 인수전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중도 하차했다. 회장 공석으로 투자를 결정할 수 없어 M&A(인수·합병) 전략도 차질을 빚고 있다는 분석이다.

거래에 정통한 관계자는 11일 “KT와 컴퍼스미디어 매각 협상을 진행했지만 중단됐다”고 말했다. 컴퍼스미디어의 지분 80% 매각을 주관해온 KPG파트너스는 지난 11월 중순에 KT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이달 초까지 협상을 진행했다.

KT는 E-러닝(인터넷 교육서비스)을 추진하기 위해 컴퍼스미디어 인수를 원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컴퍼스미디어 인수 포기로 교육사업의 꿈은 미뤄지게 됐다.

웅진씽크빅은 2011년 컴퍼스미디어 지분 80%를 160억원에 사들였으나 비핵심사업 정리 차원에서 2년만에 다시 매물로 내놨다. 컴퍼스미디어는 지난해 매출액이 149억원, 영업이익이 32억원, 당기순이익이 24억원이었다.

KT는 최근 M&A시장에 잠재 인수후보로 자주 등장했지만 완주한 적이 없다. 당장 지난 6일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한 우리파이낸셜 인수전에도 계열사인 KT캐피탈이 참여했으나 최종 후보로 선정되지 못했다. 같은 날 예비입찰을 진행한 ADT캡스 인수전도 참여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하지 않았다.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해 추진 중인 6억5000만 달러 규모의 튀니지텔레콤 2대주주 지분(35%) 인수 역시 새로운 최고경영자(CEO)가 선임될 때까지 관련 논의를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KT의 행보는 이석채 전 회장이 물러남에 따라 최고 의사결정권자가 없어 발생한 문제로 풀이된다. KT는 300억원 이상의 타법인 출자나 투자를 결정할 때 이사회 결의를 거쳐야 한다.

이론적으로는 표현명 사장이 최고경영자(CEO) 직무대행을 맡고 있어 이사회에서 인수 추진 여부를 결정할 수 있지만 현실성이 낮다는 평가다. M&A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기업 인수는 CEO가 선출되고 조직이 안정돼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후임 CEO가 취임해도 당장 공격적으로 M&A에 나서지 못할 것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취임 초반에는 부진했던 실적 개선과 내부 정비에 주력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익명을 요구한 증권사 연구원은 “KT는 실적 부진을 겪고 있어 새 CEO는 임기 초반에 외부 투자 대신 내부 정비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뒤늦게 서비스를 제공한 LTE시장에서 경쟁사에 밀리며 3분기 실적이 부진했다. 지난달 29일에는 최근 2년간 유지하던 2000원의 배당금을 축소하겠다고 밝혔고 이후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편, KT는 오는 14일 CEO추천위원회에서 차기 회장 후보를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한 뒤 16일쯤 최종 후보 한 명을 가릴 예정이다.

by 100명 2013. 12. 12. 08:21

이현락, 박병원 이사 퇴임여부 논의…차기 CEO 논의도 이뤄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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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30,550원 상승600 2.0%)가 12일 오후 서초사옥서 임시 이사회를 개최한다. 내년 임기가 만료되는 일부 이사들의 퇴임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자리다. 그러나 차기 CEO 선임 관련 비공식 논의도 이뤄질 전망이어서 귀추가 눈길이 쏠리고 있다.

KT 관계자는 "이날 이사회는 내년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의 퇴임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안건과 보고안건 등이 다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KT 사외이사의 임기는 만 3년이다. 이사회 멤버 중 내년 3월로 임기가 만료되는 이사는 CEO추천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현락 세종대 석좌교수와 박병원 은행연합회장 등이다.

이날 이사들의 퇴임 여부가 결정되면 KT는 사외이사 추천위원회를 구성해 가동될 예정이다. 사외이사 추천위원회는 사내이사 1인과 사외이사 전원으로 구성되며,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하게 된다.

반대로 이들 이사들의 임기가 연장될 수도 있다. 사외이사의 총 재임기간은 10년을 초과하지 않는 선에서 임기 연장이 가능하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비공식적으로 차기 CEO 선출을 위한 논의도 이뤄질 전망이다. 그러나 이번 이사진 개편이 차기 CEO 선출작업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전망이다. KT 관계자는 "퇴임 예정 이사들의 임기 역시 내년 3월달로, CEO 후보 선출작업까지는 현 이사진 틀 안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귀띔했다.

KT 이사회는 지난주 CEO 공개모집을 마감했으며, 현재 면접 대상자들을 추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EO 공모와 추천방식으로 병행된 차기 CEO 후보군에는 최두환, 이상훈 KT 전 사장을 비롯한 전현직 경영진과 조태욱, 지재식 전 KT노조측 인사들이 올라있으며, 외부에서는 형태근 전 방송통신위원과 김동수 전 정보통신부 차관, 정규석 전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 원장 등이 자천타천으로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KT는 오는 14일쯤 CEO추천위원회를 열고 후보군 대상의 면접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종 후보자의 윤곽은 오는 16일쯤 드러날 전망이다.

by 100명 2013. 12. 12. 08:20
KT 이사회가 12일 회의를 연다. 최근 일부 사외이사의 사퇴설이 불거지면서 이사회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갈지 여부에 업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됐다.

 

11일 KT에 따르면, 이사회는 12일 오후 2시 서초사옥에서 회의를 열고 구내 통신사업 일원화 추진안 등을 비롯한 3~4개 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일단 KT 새 CEO에 대한 논의는 하지 않기로 했다. 서류 심사 등은 오는 14일로 예정된 CEO추천위원회 회의에서 한다는 설명이다. CEO추천위는 사외이사 전원과 사내이사 1명 등 총 8명으로 이뤄져 이사회와 멤버 구성이 같다.

 

한 KT 사외이사는 “내일 이사회에서는 3~4개에 달하는 안건만 처리할 예정”이라며 “이사회 구성원들 사이에서 CEO와 관련해서는 14일 추천위 회의까지 언급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14일 추천위 회의에서는 총 40여명의 후보군 중 등급별로 약 20여명으로 압축한 CEO 후보군을 심사, 3~4배수의 면접 대상자를 선정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오는 16일경에는 최종 후보자 1명의 윤곽이 떠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 KT 서초 올레캠퍼스

업계 일각에서는 일부 사외이사 사퇴설이 돌고 있다. 이석채 전 회장과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거나 비리 의혹 등에 따른 부담으로 사외이사 2명이 사퇴할 것이라는 소문이다. 이에 따라 CEO추천위원회를 새로 꾸려야 해 CEO 선출 일정이 연기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KT 사외이사는 “일부 사외이사 사퇴설은 전혀 사실 무근”이라며 “이사회 구성에는 전혀 변동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KT 관계자 역시 “사외이사 중 2명이 내년 3월로 임기가 끝나는 것 때문에 와전된 듯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최근 검사 출신 정성복 KT 부회장이 새 CEO에 응모한 것으로 확인되며 논란이 일었다.

 

정 부회장이 실장을 맡고 있던 윤리경영실장 산하 지배구조팀이 CEO추천위원회 사무국 역할을 하면서 다른 후보와의 공정성 면에서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정 부회장이 대표적인 이석채 전 회장의 라인으로 꼽히는 인사라는 점도 논란거리다.

 

한 업계 고위 관계자는 “아직까지 청와대에서 구체적인 사인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 변수가 많다”며 “현 정부 인사 스타일상 의외성과 돌발성이 워낙 커 한 번도 이름이 나오지 않은 사람이 임명될 것이라는 얘기도 있다”라고 말했다.
by 100명 2013. 12. 12. 08:12

두잇서베이가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4509명의 패널을 대상으로 올해의 이동통신 화두와 LTE 서비스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두잇서베이 제공
두잇서베이가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4509명의 패널을 대상으로 올해의 이동통신 화두와 LTE 서비스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두잇서베이 제공

 

[스포츠서울닷컴 | 황원영 기자]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 만족도 1위 이동통신사로 SK텔레콤이 뽑혔다.

 

온라인 설문조사업체 두잇서베이는 지난 4∼9일 4509명의 패널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LTE 서비스 만족도 1위 이동통신사로 SK텔레콤이 뽑혔다고 10일 밝혔다.

 

LTE 서비스 만족도는 SK텔레콤이 44.7%로 1위를 차지했고 KT가 26.1%로 2위에 올랐다. LG유플러스는 24.7%를 기록했다.

 

특히 SK텔레콤 사용자 중 LTE 서비스에 만족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72.8%로 타사 사용자의 만족도보다 월등히 높았다.

 

KT 사용자와 LG유플러스 사용자 중 자신이 가입한 회사의 LTE 서비스에 만족한다고 대답한 비율은 각각 60.5%와 57.8%로 SK텔레콤보다 10~20%포인트 가량 뒤졌다.

 

SK텔레콤 LTE 서비스에 만족하는 이유로는 우수한 데이터 및 음성 품질이 42.2%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넓은 커버리지가 27.8%로 그 뒤를 이었다. KT와 LG유플러스는 넓은 커버리지와 데이터 제공량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설문조사에 참가한 패널들은 올해 이동통신 서비스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화두로 광대역 LTE와 LTE어드밴스트(LTE-A) 등 2배 빠른 LTE를 꼽았다.

by 100명 2013. 12. 11. 14:51

KT(30,450원 △500 1.67%)는 KT연구개발센터 내에 유선·미디어 단말 검증 및 테스(11,450원 ▽250 -2.14%)트를 위한 ‘홈 디바이스 검증 센터’를 개관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중소기업은 홈디바이스 검증 센터를 이용해 유선 및 미디어 단말을 사전 검증 할 수 있게됐다.

홈 디바이스 검증 센터는 KT가 운용중인 유선 및 미디어 단말기를 실제 현장 환경과 유사한 시험환경을 구성해 단말기능, 고객불편사항 등을 다각도로 검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고객이 사용하는 서비스 만족도를 크게 향상시키는 역할을 담당한다.

KT 네트워크기술본부 서창석 상무는 “이번 홈 디바이스 검증 센터 개관을 통해 기존의 KT 유선·미디어 단말기 품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중소기업에게도 시험환경 제공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 제공하여 KT와 중소기업간 상호 윈-윈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의 유선·미디어 단말검증센터는 △미디어단말과 서비스를 검증하는 미디어 서비스 품질검증 존(Media Service QA Zone) △인터넷전화와 홈 허브를 검증하는 홈 디바이스 품질검증 존 △센터 내에서 고객과 동일한 네트워크 환경하에서 자동화 및 모듈화된 통합검증 운용을 통해 단말검증기간 단축은 물론 효율성 증대로 KT고객의 체감품질 극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by 100명 2013. 12. 11. 14:47

KT텔레캅이 희망과 현실을 담은 두 가지 버전의 실적 전망치를 상장 주관사 후보들에게 제시했다. 보안업계의 미래에 대한 KT텔레캅의 불안감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T텔레캅은 전날 KDB대우증권, 미래에셋증권, 신한금융투자, 우리투자증권, 하나대투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6개 증권사를 불러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프리젠테이션(PT)을 진행했다. 이날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20일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앞서 KT텔레캅은 각 증권사들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전달했는데 여기에 두 개의 당기순이익 전망치가 담겨있어 눈길을 끌었다. 회사 상황이 아주 좋아질 경우 '100억원', 지금과 같은 상태가 유지된다면 '40억~5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는 분석이었다.

이처럼 구분된 전망치를 제시한 것은 보안업계의 불확실성을 반영한 결과로 해석된다. 민간 보안업체 시장은 에스원(50%), ADT캡스(20%), KT텔레캅(15%)이 지난 20년간 비슷한 점유율을 유지하며 과점 체제를 구축했다. 그런데 최근 ADT캡스가 인수합병(M&A) 매물로 등장하면서 지각변동이 예고됐다. 3위인 KT텔레캅이 2위 업체를 인수해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기회였다.

하지만 최고경영자(CEO)의 부재는 너무 큰 공백이었다. 매각가격이 2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ADT캡스의 거래를 책임지고 이끌 수 있는 사람이 없었다. KT가 예비입찰에 불참하면서 ADT캡스는 제3자의 손에 넘어가게 됐고 KT텔레캅의 앞날은 불안해졌다.

지난 2년 사이 당기순이익마저 크게 감소했다. KT텔레캅 관계자는 "80억원의 매출을 올리던 건물관리 사업을 떼어내면서 일시적으로 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KT텔레캅의 매출에서 건물관리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해석이다. 2011년 매출액은 2593억원, 2012년 매출액은 2961억원이었다. 선두업체 위주로 짜여진 구조 속에서 KT텔레캅의 입지가 줄어들고 있다는 의견이 나오는 이유다.

KT텔레캅은 이러한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자금조달의 창구를 열어두기 위해 기업공개(IPO)에 공을 들이고 있다. 재무적투자자(FI)들과 했던 약속대로라면 2015년 안에 상장하면 되지만 KT텔레캅은 2014년 내 IPO를 완료하기 위해 속도를 높이고 있다.

대표적인 비교대상기업은 상장업체인 에스원이다. 이 업체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4~27배 수준이다. 이에 따라 KT텔레캅은 20~30배 수준의 PER을 적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순이익 목표치인 100억원을 적용하면 시가총액은 약 2000억~3000억원,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한 수준인 50억원을 적용하면 시가총액은 1000억~1500억원이다. 여기서 추가로 할인율을 매기게 된다.

2011년에 KT텔레캅과 손을 잡은 재무적투자자(FI)들은 당시 이 회사의 가치를 1600억원 정도로 평가했다. 당기순이익이 50억원 수준일 때 IPO를 실시하면 FI의 투자 수익은 마이너스가 된다.

하지만 가격 재조정(리픽싱) 조항이 있기 때문에 FI의 손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KB자산운용은 KT텔레캅의 전환상환우선주(RCPS) 350억원어치, KB국민은행은 전환사채(CB) 150억원어치를 쥐고 있다. 보통주로 전환하는 가격은 주당 2만6000원이지만 협상에 따라 전환가격을 재조정할 수 있다.

KT텔레캅은 FI가 가진 물량과 최대주주인 KT의 지분(현 지분율 86.82%) 일부를 IPO 과정에서 구주매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포화 상태인 산업용 보안 시장에 힘을 쏟기 보다는 모그룹인 KT가 인프라를 선점한 가정용 시장을 개척하는 데 조달 자금을 활용할 계획이다.

by 100명 2013. 12. 11. 14:46
◆ 방송산업 발전계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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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와 유료방송 간 콘텐츠 경쟁이 본격적으로 벌어질 전망이다. 정부는 9일 `방송산업 발전 종합계획`을 발표하면서 급속한 디지털화에 따른 낡은 기술적 규제를 걷어내 방송 서비스 간 다양한 융합서비스를 도입한다는 원칙을 천명했다.

케이블방송에 지상파 디지털 전송방식인 8VBS를, 지상파방송엔 여러 채널을 허용하는 다채널방송(MMS)을 각각 허용토록 한다는 내용이 그것이다.

8VSB는 진작부터 `서민을 위한 디지털 방송 서비스`로 주목을 받아왔다. 정부의 디지털 방송 전면 도입에도 불구하고 국내는 여전히 디지털 난시청 가구가 존재했다. 900만가구에 달하는 아날로그 케이블TV 가입자들이다. 이들 중 최소 400만가구 이상이 디지털TV를 갖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지상파 방송만 화질과 음질이 2배 선명한 고화질(HD) 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나머지 케이블 채널은 흐릿하게 봐야 했다. 이 방식은 정부의 기술고시만 바꾸면 바로 해결될 사안이었다. 지상파 디지털 전송방식으로 쓰이는 `8VSB`라는 방식을 케이블에도 허용하면 된다. 간단한 문제였지만 지상파 측은 번번이 반대했다. 케이블에 압축률이 좋지 않은 8VSB방식이 허용되면 중소 채널사업자(PP)가 퇴출되고 일부 종편에 대한 특혜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이번 정부의 기술적 규제 혁신으로 디지털TV를 갖고 있어서 흐릿한 채널을 봐야 했던 문제점이 사라지게 됐다.

앞으로 디지털TV를 통해 MBN 등 종편은 물론 드라마ㆍ영화ㆍ스포츠 등 다양한 채널을 HD화질로 즐길 수 있게 된다. 이미 내용적으로 지상파와 본격 경쟁관계에 있는 유료방송이 형식적으로도 대등한 위치에서 경쟁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다만 도입 시기를 분명히 밝히지 않은 것은 문제로 지적된다.

미래창조과학부 관계자는 "8VSB는 도입을 검토 중이나 시기를 확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며 "국민 편익 강화 측면에서 충분히 검토해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그러나 지상파에도 또 다른 방송 서비스를 허용했다. 다채널방송(MMS)이다. MMS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1개 채널을 여러 개로 쪼갤 수 있는 서비스다. 이렇게 되면 지상파는 기존 채널 이외에 2~4개 채널을 더 방송할 수 있게 된다. 이미 KBS는 방송통신위원회와 협의해 연내 실험방송에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KBS가 24시간 뉴스채널이나 날씨, 재난방송용으로 MMS를 활용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날 방통위 관계자는 "MMS는 시청자 복지 증진, 사교육 절감 등을 위한 것"이라며 "광고 허용 등 구체적 내용은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방송업계는 "처음엔 광고 없이 하다가 곧 콘텐츠 품질을 높인다며 광고를 요청할 것"이라며 "KBS와 EBS에 이어 MBC, SBS 등이 MMS에 뛰어들 경우 국내 방송시장은 재앙을 맞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제는 직접 수신비율이 10%에도 못 미치는 국내 지상파에 대한 MMS 허용은 `또 다른 케이블 방송의 양산`이란 지적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이다. 방송업계 관계자는 "MMS가 활성화된 영국의 경우 직접수신율이 전체 시청가구의 절반에 육박하고 있다"며 "케이블 등 유료망을 통해 방송하는 국내 지상파와는 차원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 같은 방송산업 규제 혁신과 함께 △방송콘텐츠 시장 활성화 △스마트미디어 산업 육성 △차세대방송 인프라 구축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 등 방송산업 진흥을 위한 정책 방향도 발표했다. 미래부는 프로그램제작사(PP)들이 케이블방송사(SO)로부터 콘텐츠에 대해 정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도록 지급 기준 개선을 검토하고 있다.

방안으로 프로그램 사용료를 유료방송의 TV 홈쇼핑 송출수수료 인상분에 연동시키는 방안이 언급됐다. 또 한 PP가 전체 PP 매출액의 3분의 1까지만 가져갈 수 있도록 한 시장점유율 규제도 49%까지 단계적으로 완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스마트광고, 디지털사이니지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법제도 개선에도 나서고 차세대 방송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지상파, 케이블 등 매체별 UHD(초고화질) 로드맵을 마련해 상용화를 지원키로 했다.

방송콘텐츠 해외 진출도 돕는다. 내년 방송 분야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종합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디딤돌을 마련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해외시장 정보 제공, 글로벌 프로젝트에 자금 지원, 무역장벽 해소 지원 등이 포함돼 있다.

 

■ <용어 설명>
▷8VSB(8레벨 잔류 측파대) : 디지털방송 전송 방식 중 하나로 지상파에서 이미 시행 중이다. 현재 저화질 케이블TV 시청 가구도 추가 부담 없이 별도 장치를 달지 않고 고화질 디지털방송을 즐길 수 있다.

▷지상파 다채널 서비스(MMS) : 디지털 압축 기술을 이용해 기존 채널을 여러 개로 분할ㆍ운영하는 다채널 서비스. 가령 현재 9-1번 1개 채널로 방송되는 KBS1은 KBS1-2(9-2번), KBS1-3(9-3번) 등 여러 개로 쪼개 방송할 수 있다.

by 100명 2013. 12. 11. 08:31

KT 주가가 급락하며 결국 3만원선 아래로 후퇴했다.

 

10일 KT는 전일 대비 400원, 1.32% 떨어진 2만9천9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KT 주가가 3만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5~6월 이후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KT의 배당금 축소와 CEO 공모 논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KT는 지난달 29일 정정공시를 통해 이석채 전 회장이 연임 당시 내놨던 3년간 주당 2천원 배당 정책을 포기했다.

 

CEO리스크도 문제다. 최근 마감한 CEO 공모에 CEO추천위원회 사무국 역할을 한 정성복 KT 윤리경영실장(부회장)이 응모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 <사진=네이버 금융>

반면 증권가에서는 긍정적인 시각도 있다. 배당정책 변경에 따른 실망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무선시장에서의 성장을 기대할 만하다는 전망이다.

 

대신증권 김회재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LTE로의 전환이 용이한 3G 피처폰 및 스마트폰 고객이 915만명으로 잠재 가입자가 풍부함에 따라 내년 가입자 증가세는 이통3사 중 가장 가파를 것”이라며 “배당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안전성은 크게 감소했지만 성장이라는 관점으로 새롭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by 100명 2013. 12. 11. 08:26

경력-배경 싸고 관심 쏠려

 

이르면 16일 KT의 차기 최고경영자(CEO) 최종 후보자가 발표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유력 후보군의 경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KT는 일단 14일 CEO추천위원회를 열어 최종 후보자를 정할 예정이지만 후보자가 한 명으로 압축되지 않을 경우 일정이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KT 측은 후보자들의 면면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전자·미디어 분야의 강점을 지닌 삼성전자 출신과 미국 벨연구소 연구원 경력을 가진 통신 전문가들이 주목을 받는 분위기다. 30여 명인 것으로 알려진 후보자들 가운데 관료나 정치인 출신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KT CEO추천위원회가 내건 조건을 만족시키려면 기업인 출신이 유리해 보인다. KT CEO추천위원회는 차기 CEO의 조건으로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 대한 전문성 △글로벌 경영 능력 △대규모 조직관리 경험 △투철한 기업가정신 등을 요구한 바 있다.

우선 KT가 유·무선 통신 분야 이외에도 인터넷TV(IPTV), 콘텐츠, 부동산, 렌털 등 50여 개 계열사에서 6만여 명이 일하는 방대한 조직이라는 점에서 삼성전자 출신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런 조직의 시너지 효과를 위해서는 삼성전자 같은 글로벌 기업을 경영해본 경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삼성전자 출신으로 이기태 전 부회장과 황창규 전 사장, 홍원표 미디어솔루션센터장(사장) 등이 거론된다.

이 전 부회장은 1990년대 이후 15년 이상 국내 무선통신 산업을 이끌어온 전문 경영인이라는 점에서, 황 전 사장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산업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이자 글로벌 경영인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홍 사장은 벨연구소와 KT를 거쳐 삼성전자에 몸담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밖에도 삼성전자 사장을 지낸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도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유력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된다.

반면에 현재 KT가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통신 전문가가 CEO로 영입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이 가운데 세계 최고의 통신연구소 가운데 하나인 벨연구소 출신들이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이상훈 전 KT G&E 사장과 최두환 전 KT종합기술원장이 벨연구소를 거쳐 KT에서 일하며 사내 평판과 전문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인물들이다. 둘 다 젊은 시절 벨연구소에서 일하다 인재 영입 케이스로 KT로 옮긴 경우로 국내 통신시장 사정에도 밝다는 게 장점이다. 이 밖에 정규석 전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초대 원장도 벨연구소 출신으로 한국이동통신(현 SK텔레콤)과 데이콤(현 LG유플러스)을 거친 통신 전문가다.

by 100명 2013. 12. 10. 07:45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030200)(30,350원 150 -0.49%) 차기 최고경영자(CEO) 후보 추천이 이르면 오는 16일 이뤄질 전망이다. 하지만 아직 청와대의 입장이 정해지지 않아, 막판 혼선이 예상된다.

KT CEO추천위원회 위원은 9일 “차기 회장 후보 추천은 16일 이뤄질 예정”이라면서 “변수가 많다”고 밝혔다.

앞서 CEO추천위는 지난 7일 회의를 열고, 40여 명의 공모 및 헤드헌팅 추천 후보자 중에서 절반 이상을 추려냈다. KT 출신으로는 최두환 전 KT 종합기술원 원장(사장), 이상훈 전 G&E 부문장(사장)과 표현명 KT CEO 직무대행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표 사장 직무대행의 경우 본인이 공모에 응하지 않았지만, 헤드헌팅 후보군에는 이름이 오르고 있다.

또한 정성복 부회장(윤리경영실장)도 포함됐는데 그는 윤리경영실장 사임 의사를 밝혀, 9일 연구위원으로 인사조치됐다. 성남지청 차장검사 출신인 정 부회장은 2009년 초 이 전 회장이 취임하면서 입사해 강도 높은 윤리 감사를 해 왔고 최근 주파수 경매도 총괄지휘했지만, 이 전 회장이 배임·횡령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평가 때문이다.

관계 출신 인사로 김동수 법무법인 광장 고문(전 정보통신부 차관), 김창곤 한국디지털케이블연구원 원장(전 정보통신부 차관, 데이콤 사장), 정규석 전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 원장(전 데이콤·LG전자 사장)이,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출신으로는 방석호 홍익대 교수와 석호익 전 KT부회장이 포함됐으며, 삼성 출신으로는 황창규 성균관대 석좌교수(전 삼성전자 기술총괄 사장)와 이기태 창조경제포럼 의장(전 대외협력 부회장) 등이 여전히 거론된다.

한 CEO추천 위원은 “이석채 전 회장이 비통신 계열을 강조했지만, 그래도 KT는 통신을 비롯한 ICT 분야에서 경쟁력을 찾아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면서 “(잘못 회장을 뽑으면) 자칫 LG에 먹힐 수 있다는 우려가있다”고 전했다.

한편 KT는 오는 12일 이사회를 열고, 14일 CEO추천위를 열어 최종 인터뷰 대상자를 정할 예정이다. 12일 이사회를 먼저 여는 데 대해 일부 사외이사(CEO추천위원)의 사퇴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이날은 KT 정기 이사회 날로 미리 예정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KT차기회장, 16일 결정..막판 혼선

by 100명 2013. 12. 10. 0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