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해적들, 912개 스크린 강타
[필름 2.0 2007-05-29 00:50]

국내 주말(2007.05.25~2007.05.27)
순위작품명개봉일스크린수(서울/전국)서울주말전국누계관객점유율
1캐리비안의 해적: 세상의 끝에서05.23244/912474,5002,713,30071.5%
2밀양05.2357/26673,300350,00011.0%
3스파이더맨305.0156/29031,1004,830,1004.7%
4전설의 고향05.2337/20229,700240,4004.5%
5넥스트05.1742/14022,000402,0003.3%
6못말리는 결혼05.1042/23821,4001,135,1003.2%
7눈물이 주룩주룩05.1716/553,000111,3000.5%
8더블타겟04.262/111,500516,0000.2%
9마리 앙투아네트05.172/21,4005,9000.2%
10리핑: 10개의 재앙04.195/181,200705,6000.2%


캡틴 잭이 스파이더맨이 친 거미줄 위에서 함박웃음을 지었다. 지난 3주간 <스파이더맨3>가 세운 각종 신기록은 이제 옛말이 돼 버렸다. 돌아온 해적들이 국내영화 흥행의 역사를 새로이 쓸 태세다. 시리즈의 완결편으로 알려진 <캐리비안의 해적: 세상의 끝에서>(이하 ‘<세상의 끝에서>’)는 지난 23일 개봉해 개봉 첫 주 271만 관객을 동원, 역대 최고의 개봉 첫 주 흥행 기록을 수립했다. 이는 개봉 첫 주 256만 관객을 모았던 <스파이더맨3>와 <괴물>의 개봉 첫 주 관객수 263만을 뛰어넘은 수치다.

그뿐만이 아니다. <세상의 끝에서>는 개봉 첫 주 주말 서울 198개, 전국 816개 스크린에서 상영돼 과도한 와이드릴리즈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스파이더맨3>보다 훨씬 더 통이 컸다. 개봉 첫날 전국 670개 스크린으로 시작한 <세상의 끝에서>는 지난 주말 서울 244개, 전국 912개 스크린으로 확대 상영됐다. 영화진흥위원회의잠정 집계에 따른 전국 스크린 수가 1820여 개이니, 전국 스크린의 절반을 <세상의 끝에서>가 장악했다는 결론이다. 이는 단순한 와이드릴리즈를 넘어 국내에서 처음으로 진정한 의미의 '스크린 독과점'에 해당하는 영화 1호로 기록될 만 하다.

<세상의 끝에서>와 같은 날 스크린에 걸린 <밀양>은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돼 수상에 대한 기대감 덕인지 해적들의 침공을 비교적 잘 막아냈다. 서울 7만, 전국 35만 관객을 극장으로 끌어당기며 2위로 데뷔했다. 오늘 새벽 전도연의 칸영화제 여우주연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밀양>이 ‘전도연 효과’를 누릴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역시 같은 날 개봉한 김지환 감독의 <전설의 고향>은 전국 24만 관객을 동원하며 4위에 랭크됐다. 올 여름 호러영화의 포문을 연 작품이니 만큼 개봉 첫 주의 흥행 성적이 관건이었을 <전설의 고향>은 <세상의 끝에서>와 <밀양>이라는 걸출한 화제작에 밀리며 기대치를 밑도는 성적으로 출발했다.

한편 <스파이더맨3>는 전국 25만 관객을 보태는 데 그쳐 3위로 내려 앉았다. 2주간 2위를 차지하며 100만 관객을 돌파했던 가족 코미디 <못말리는 결혼>은 흥행이 한 풀 꺽인 모양새다. 전국 113만 관객을 모으며 6위에 올랐다. 개봉 2주차를 맞은 일본 청춘 멜로 <눈물이 주룩주룩>은 전국 11만 관객과 만나는 데 그치며 전주 4위에서 7위로 순위 하강했다.

by 100명 2007. 5. 29. 07:28
극장건물 화재-관람객 대피 뒷전 논란
【창원=뉴시스】

28일 오후 4시30분께 경남 창원시 중앙동 메가플렉스 상가건물에서 불이 나 극장 관람객 등 수백명이 긴급 대피했다.

이날 불은 건물 1층에 설치된 쿨링타워에서 시작해 건물 외벽을 타고 번졌으며, 불과 10여분만에 12층까지 확산됐다.

당시 영화관 6개관에서는 관람객 30여명이 영화를 관람하고 있었으며, 이들은 불이 난 직후 곧바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건물에는 메가라인 영화관을 비롯해 배니건스 레스토랑, 지하 나이트클럽 등이 들어서 있다.

하지만 건물 1층 입구에는 영화 관람객 수십명이 극장 관계자에게 거세게 항의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이들은 "영화를 관람하고 있는데, 갑자기 불이 났다는 이야기를 듣고 급하게 1층으로 대피했다"며 "그러나 극장에서 뒤늦게 화재 사실을 알린 것을 알고 분통이 터졌다"고 항의했다.

영화관이 9층부터 12층까지 고층에 위치해 있어 자칫 대형 사고로 번질 수 있었던 아찔한 순간이었다.

이들은 "불이 난 시각은 4시30분 정도로 알고 있는데 화재 사실을 알고 대피한 시각은 약 5분이 지난 뒤였다"며 "사람들이 많았던 저녁 시간대에 이같은 일이 발생했다면 어쩔뻔 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긴급 진화에 나서는 한편 인명 피해 여부를 조사중이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by 100명 2007. 5. 29. 06:49
‘밀양’ 칸 후광 등에 업고 해적소탕작전 본격 시동 [뉴스엔]



[뉴스엔 조은별 기자]

주연배우 전도연의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 소식에 힘입은 영화 ‘밀양’(감독 이창동/ 제작 파인하우스필름)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캐리비안의 해적: 세상의 끝에서’ (수입배급 소니픽쳐스릴리징브에나비스타/ 이하 ‘캐리비안의 해적3’)를 바짝 뒤쫓기 시작했다.

28일 새벽 3시 (한국시각) 수상 소식이 전해진 직후 각 언론사들의 연이은 보도에 힘입어 ‘밀양’은 온라인 예매 사이트 인터파크가 집계한 당일 예매 순위에서 점유율 30.1%로 2위를 기록했다. 1위인 ‘캐리비안의 해적3’의 36.7%와 근소한 차이다.

‘밀양’의 배급사 시네마서비스 측은 “현재 개봉일보다 관이 8개 늘어 전국 269개 극장에서 상영되고 있다 (교차 상영 포함) 또 주말에는 전도연을 비롯, 주연배우들이 서울 지방을 중심으로 무대인사를 다닐 계획이다” 라며 칸영화제 후광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또 다른 온라인 예매 사이트 맥스무비에서는 여전히 ‘캐리비안의 해적3’ 가 압도적인 우위로 1위를 차지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맥스무비가 5월 28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집계한 기록에 따르면 ‘캐리비안의 해적3’는 약 73.04%의 점유율로 예매 순위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밀양’은 예매율 12.29%로 힘겨운 양상을 보였다.

한편 시네마서비스가 할리우드 맞불 작전으로 배급한 ‘아들’-‘밀양’ 에 이어 오는 6월 6일에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슈렉3’와 한국영화 ‘황진이’가 동시 개봉될 예정이다. 과연 ‘황진이’가 ‘밀양’효과를 이어갈 수 있을지 충무로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by 100명 2007. 5. 29. 06:43
국내극장 절반이 ‘캐리비안 3’ 상영
[마이데일리 = 이경호 기자] ‘캐리비안의 해적3-세상의 끝에서’가 국내 상영관 절반을 장악했다.

‘캐리비안의 해적3’는 23일 국내 670개 스크린에서 개봉됐다. 하지만 평일인 개봉 첫날 30만 관객을 동원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받았고, 추가 상영관이 늘어나 25일~27일 주말 전국 860개 이상 스크린에서 상영될 전망이다.

서울시내 주요 멀티플렉스인 메가박스 코엑스점은 25일 가장 큰 M관을 포함 2, 3, 4, 5, 7관에서 ‘캐리비안의 해적 3’를 하루 종일 상영하고 있고 14관과 15관에서 교차 상영하고 있다. CGV 강변 역시 STAR관과 1, 6, 7, 9, 10관에서 ‘캐리비안의 해적3’를 상영하고 있다.

‘캐리비안의 해적3’는 기존 확보한 670개 스크린에서 주요 멀티플렉스 등이 교차 상영을 추가로 늘리며 최대 860개 스크린에서 상영되며 반대로 ‘밀양’, ‘전설의 고향’ 등 국내 영화는 관객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더 줄어들었다.

‘캐리비안의 해적3’의 860개 스크린은 국내 총 스크린 1847(영화진흥위원회 2006년 집계)의 절반에 조금 못 미치는 숫자다. 특히 대형 멀티플렉스는 절반 이상 스크린에서 ‘캐리비안의 해적3’를 상영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작고 적은 260개 스크린에서 상영되고 있는 ‘밀양’은 개봉 첫 날인 23일 3만 3000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by 100명 2007. 5. 25. 19:58
극장요금 인상 추진안, 사실무근으로 밝혀져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극장요금 인상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사실무근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5월 19일 보도에 따르면, 영진위가 '극장요금 인상 검토안'을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에게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었다. 자료에는 전체 요금을 500원 인상하는 방안, 기존의 주말 프라임 타임을 평일로 확대 적용하는 방안, 기준가 1000원 인상과 조조할인 확대 실시 인상안 등과 같이 구체적인 인상안이 제시돼 신빙성을 더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영화관람료 인상분에 대한 단순 시뮬레이션 자료가 잘못 전해진 것으로 밝혀졌다.

5월 21일 문화관광부는 공식 성명을 통해 “영진위가 극장요금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며, 이는 보도에 인용된 연구자료가 와전된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덧붙여 “극장 요금은 개별 극장에 의해 결정되는 사안으로, 문화관광부나 영진위가 이를 결정하거나 추진할 권한이 없다”고 일축했다. 지난 1985년부터 영화관람 요금은 극장에서 자율적으로 결정돼 왔으며, 소비자 물가지수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해당 지자체의 관리 감독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극장 요금 인상안과 관련해, 영진위 측은 “현 시점의 요금 인상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내부적으로 도출하기도 했다. 문화관광부와 영진위는 “현재 한국 영화산업의 위기는 영화 제작과 유통구조의 문제가 크며, 극장 요금 인상은 오히려 관객 감소만을 초래할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아울러 영화계도 수익성 악화를 요금 인상으로 타개하는 것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무엇보다도 “영화계의 체질 개선과 부가시장의 정상화 등이 우선적으로 해결되어야 할 문제”라는 목소리가 크다.

문화관광부는 “한국 영화산업 수익의 80%가 극장에서 발생하고 있어 부가시장 개발을 통한 수익구조 개선이 절실하며, 이를 위해 불법 영상물 복제 및 유통 단속강화 등 부가시장 정상화를 위한 캠페인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당분간은 극장 요금 인상안에 관한 논의는 불거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by 100명 2007. 5. 25. 19:54
줄줄이 인상되는 영화관람료…왜?
관객 주머니 털어 적자 메우려는 영화계
극장, 티켓수입 배분 따른 경영어려움 호소하며 관람료 인상
정부 차원의 영화발전기금도 요금 올려 조성 … 관객만 피해
멀티플렉스 극장을 중심으로 영화관람료가 오르고 있어 관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경남도민일보 자료사진
지난 4월 중순부터 도내 영화관 요금이 6000원에서 7000원으로 인상됐지만 이는 우리 지역만 한정된 문제는 아니었다. 서울의 경우 최고 9000원까지 인상될 조짐이다. 지난 21일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소속 민주노동당 천영세 의원은 전국 멀티플렉스 영화관의 요금 인상이 가속화될까 우려된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서 천 의원은 경남을 비롯해 전국 26개 극장이 적게는 500원, 많게는 1000원의 영화 관람료를 인상했다고 밝혔다(2006년 12월 31일 대비 2007년 5월 6일 요금변동사항). 천 의원은 "멀티플렉스를 중심으로 요금이 오르고 있으며, 현재 영화산업에서 멀티플렉스가 차지하고 있는 비중을 생각해 볼 때 이와 같은 영화요금 인상은 가속화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남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영화관 관람료 인상 바람이 불어 닥친 근본적인 이유와 그 논란의 초점은 무엇일까.

◇부율 문제와 본래 낮게 책정된 요금

요금 인상에 앞서 영화관이 스스로 만들었던 자체 멤버십 할인 폐지는 요금인상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영화표에 찍히는 액수만 봐서는 인상이 아니지만 엄연히 관객의 부담이 따르는 것이기 때문이다.

영화 관람료 인상은 개별 극장의 의사에 따라 자율신고제로 적용되고 있다. 최근 영화관은 일제히 요금을 올렸고 문광부 영화진흥위원회 또한 인상 필요성은 인지하고 있다. 이들이 관람료 인상이유로 드는 것은 크게 두가지다. 한국영화의 부율 문제와 다른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요금이 낮다는 점이다.

먼저 한국영화 부율(티켓수입을 제작사와 극장측이 어떻게 나누는가에 대한 것) 문제를 짚어보자. 현재 제작사와 극장이 5대 5로 수익을 나누고 있다. 계열 영화사가 아닌 곳에서 필름을 받을 경우 영화요금이 6000원이라고 했을 때 3000원은 제작사 손에 들어가고 3000원이 남게 된다. 최저 1000원에서 2000원 정도 되는 멤버십 카드 비용은 결국 영화관이 부담해야 하는 몫이 되고 이마저 빠지면 운영·관리하는 것만도 벅차다는 것이다.

두 번째 상대적으로 영화요금이 낮게 책정돼 있다는 것을 이유로 든다. 실제로 국내 극장요금은 미국이나 일본에 비해 싼 것은 물론이고 이른바 정상가로만 비교하면 국민소득이 훨씬 낮은 중국과 비슷한 수준이다. 여타 공연요금 등과 비교해 보더라도 타당성은 있고 인상이 아니라 정상화라는 말도 어느 정도 관객에게 최소한의 설득력은 줄 수 있다고 봐진다. 하지만 부율 문제는 영화계 자체적으로 해결고리를 찾아야 하는 문제임에도 결국 관객부담으로 떠넘기는 모양새가 되고 있다.

◇영화발전기금, 누구를 위한 정책인가

이번 영화관 요금 인상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오는 7월부터 시행되는 영화발전기금을 들 수 있다 영화발전기금은 스크린쿼터 축소에 따른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조성된 것이다. 7월부터 극장 입장료에서 3%를 떼 영화발전기금에 쓰기로 한 것. 2월 초 입법예고를 했고 조만간 국무회의를 통과할 전망이다.

문제는 이를 앞두고 슬쩍 영화요금이 올랐다는 것이다. 이는 천영세 의원이 문제점으로 지적한 것이기도 하다. 천 의원은 "영화발전기금은 정부 차원의 취약산업 지원정책의 일환임에도 극장 요금인상으로 인해 고스란히 관객 몫으로 돌아가는 판국"이라며 "엄밀하게 따져서 우리 영화관객 역시 불건전한 영화산업구조의 희생자이고 스크린쿼터 축소에 따른 잠재적 피해자인데 피해자의 돈을 걷어 기금을 조성한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며 요금 인상의 문제점을 꼽은 바 있다.

한국영화산업의 성장은 영화제작 관계자들에게도 있지만 무엇보다 관객의 관심과 응원이 가장 크다. 돈 액수를 떠나 영화 질을 담보로 한 당당한 요구라면 인상의 이유가 된다. 하지만 한국영화 비수기에 그것도 체감적으로 2배에 가까운 요금 인상은 관객이 이해하기는 어려울 수밖에 없다. 통신사 카드 할인 폐지에 이어 멤버십 할인 폐지, 이번엔 요금인상이다. 부담요금이 늘 때마다 한국영화 부율 문제점 등 구조적인 문제점은 계속 지적됐었다.

관객은 온 데 간 데 없고 영화사와 극장이 필요할 때마다 관람료가 왔다 갔다 한다. 유통체질개선은 여전히 요원하다. 이런 상황 속에 계속적으로 요금인상만 추진한다면 관객의 신뢰만 잃을 뿐이다.
by 100명 2007. 5. 25. 19:50
극장연합회 "관람료 인상 계획 없다"
(남) 현재 8천원인 영화 관람료가 9천원으로 인상될 예정이라는 언론보도에 누리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여) 그러나 극장연합회는 언론 보도와 달리 관람료를 인상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영화 관람료 인상에 대한 진위를 왕지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포털 사이트 다음 아고라에 영화 관람료 인상을 반대한다는 누리꾼들의 글이 폭주하고 있습니다.

아이디 'sky load'라는 누리꾼은 "8천원도 비싼데 1천원을 더 올리는 것은 시민들의 생활수준을 너무 높게 보는 것 아니나"며 요금 인상 반대 서명운동을 제안했습니다.

(아고라 화면 / "영화 관람료 인상 반대한다")

영화 요금 인상에 대해 일반 시민들도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시민인터뷰)/ "지금도 비싼데……." "영화관을 자주 찾는 사람일수록 부담스럽다" "불법 다운로드가 늘어나지 않을까……."

서울 시내의 한 영화관입니다. 이 영화관은 관람객이 뜸한 오전엔 4천원을 그리고 주말과 공휴일엔 8천원의 관람료를 받고 있습니다.
영화 상영 시간대에 따라 요금을 탄력성 있게 받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탄력적인 영화 관람료는 다른 극장들도 똑같이 적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극장을 찾는 대부분의 관객들은 이러한 탄력 요금 체계를 알고는 있으나 이용상의 불편함에 불만을 표출합니다.

(질문) 4천원~5천 원 하는 영화 본적 있나?

(인터뷰) 시민들 / "대부분 쉬는 날 극장을 찾는데 오전 9시 30분 이전과 밤 11시 이후에 할인 혜택을 주는 게 무슨 도움이 되느냐?

고객을 위한다기 보다 생색내기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누리꾼들의 관람료 인상 반대운동에 대해 영화진흥위원회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관람료 인상 계획이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극장협회 관계자도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에 요금 인상안이 잘못 알려져 당혹스럽다"며 요금인상이 사실이 아님을 강조합니다.

(인터뷰) 서울시극장협회 상무 / "우리도 영진위에 항의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방에서 일부 7천원 하던 곳이 8천원으로 오른 곳은 있지만

이를 전국적으로 올랐다고 봐선 안 된다. 9천원으로 올라간 곳이 한곳도 없는데 답답하다"

영화 관람료 인상설에 대해 영화인들은 가뜩이나 한국영화 위기론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여론마저 나쁘게 만들어 안타깝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김종국 교수 (홍익대학교 영상대학원)

"정부를 대표하는 영화진흥위원회와 영화계 간의 일종의 핑퐁게임 속에서 일방적으로 관객이 부담해야 할 요금의 인상으로 대처해 버린 것이다.

결과적으로 관객들이 소외되어 버리는 결과를 낳았으며 입장료를 높일 만큼 관람문화가 발전되어 있는 것도 아니라는 인식 때문에 강한 거부감으로 표출된 것으로 생각된다."

영화 관람료 인상설은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이 보도자료를 통해 영화진흥위원회에서 요금 인상안을 검토 중이라고 발표한 데서 비롯됐습니다.

따라서 이번 영화 관람료 인상설은 부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일어난 해프닝이었습니다.

침체된 국내 영화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관람료 인상이 필요하다면 인상을 검토하는 것도 타당할 것입니다.

그러나 요금 인상에 앞서 정확한 자료를 통한 적절한 인상 폭과 이에 대한국민적 공감대를 먼저 형성해야 할 것입니다.
by 100명 2007. 5. 25. 19:19
죽쑤는 한국영화, <스파이더맨> 탓인가
[분석] 문제는 스크린쿼터가 아니라 '문화다양성'
▲ 가공할 위력의 <스파이더맨3>
ⓒ 소니 픽쳐스
영화계가 시끄럽다. 올 초부터 죽을 쑤고 있는 한국영화도 한국영화지만, 5월을 맞아 메가톤급 폭탄을 한 대 제대로 맞았기 때문이다. 그 이름은 바로 <스파이더맨 3>.

현재 사람들은 영화를 보기 위해 끊임없이 몰려들고 있으며 우리 영화계는 <스파이더맨 3>이 쳐놓은 거미줄에 걸려 무기력하게 허우적거리고 있는 중이다. 혹자들은 이를 <스파이더맨 3> 현상이라고 이야기하지 않는가.

<스파이더맨 3>의 가공할 위력은 그 수치에서부터 잘 드러난다. <스파이더맨 3>는 기존의 개봉 상영관 수나 예매 점유율·관람객 수를 마구 갈아치우고 있다.

역대 개봉일 최고 기록 50만명, 1일 관객동원 최고기록 82만5000명, <괴물>에 이은 개봉 첫 주 기록 256만명, 확보 스크린 수 최고 816개 등등.

<스파이더맨 3>가 한국 영화였더라면 아마도 언론은 지금보다 몇 배 시끄러웠을 것이다. 과연 무엇이 <스파이더맨3>를 또 하나의 '괴물'로 만들었을까?

친숙한 캐릭터, 흥행 대박의 비결

많은 사람들을 극장으로 이끄는 <스파이더맨>의 힘은 우선 화려한 볼거리다. 초대형 블록버스터로서 <스파이더맨>은 사람들에게 왜 영화를 DVD가 아닌 극장에서 봐야 하는지 가르쳐 준다.

건물과 건물 사이를 타잔이 나무를 타듯 거미줄을 붙잡고 돌아다니는 스파이더맨. 장소를 불문하고 무조건 날아다니는 슈퍼맨과 달리, 도시의 비좁은 공간을 아슬아슬하게 곡예하는 스파이더맨의 몸놀림은 그것만으로도 관객들의 기대를 충족시킨다.

우선 그 볼거리를 위한 영화의 제작비부터가 상상을 초월하지 않는가. 특히 <스파이더맨>의 전매특허가 되어버린 오프닝 신은 영화가 얼마나 볼거리에 정성을 쏟았는지 가늠케 해준다.

그러나 영웅에 관한 영화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그 영웅 자신이다. 영화의 줄거리나 볼거리도 중요하지만 히어로무비에서는 영화의 처음부터 끝을 책임지고 있는 영웅에 관한 호감도가 영화의 승패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스파이더맨3>의 흥행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스파이더맨이라는 캐릭터에 대한 고찰이 필요하다.

▲ 스파이더맨의 화려한 액션과 볼거리.
ⓒ 소니 픽쳐스
무엇보다 스파이더맨은 우리에게 친숙하다. 슈퍼맨·배트맨 등과 함께 스파이더맨은 내가 어렸을 때부터 이미 존재했던 아련한 추억의 한 면이다. 슈퍼맨이 더 세다, 스파이더맨이 더 세다며 다투었던 그 시절.

비록 그것이 60년대 미국의 TV시리즈였던 것은 몰랐을지라도, 스파이더맨은 정의로운 미국을 대표하는 캐릭터로서 미국의 영향력만큼이나 전 세계에 널리 알려져 있었다. 결국 <스파이더맨3>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음은 그와 같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이다.

이는 앞서 흥행에 실패했던 <고스트 라이더>와 비교하면 명약관화하다. 미국 내에서 나름대로 흥행을 거두었던 위 영화가 우리 사회에서 실패한 이유는 결국 그 캐릭터가 낯설기 때문인 것이다.

또한 많은 이들이 이미 지적하고 있듯이 스파이더맨은 여타 맨들과 달리 극히 인간적이다. 슈퍼맨으로서의 정체성을 감추기 위해 어수룩한 클라크로 변장하고 있는 슈퍼맨과 달리, 피터 파커는 스파이더맨인 동시에 피터 파커, 그 자신이다.

겉 옷 속에 항상 특유의 유니폼을 숨기고 있는 슈퍼맨과 달리 스파이더맨은 필요할 때 상자를 열어 스파이더맨 옷을 걸쳐야 하는 그런 영웅 같지 않은 영웅인 것이다.

스파이더맨과 슈퍼맨이 다른 점

▲ 그래도 슈퍼맨은 크리스토퍼 리브입니다.
ⓒ 워너브라더스
▲ 원래 옷을 입고 있는 슈퍼맨과 달리 옷을 입어야 하는 스파이더맨.
ⓒ 소니 픽쳐스
때문에 스파이더맨의 악당과 슈퍼맨의 악당은 서로 다르다. 우선 슈퍼맨의 악당은 처음부터 끝까지 악한 존재이다. 그것은 영웅의 운명을 가지고 태어난 슈퍼맨에 대적하기 위해 그들이 갖는 운명으로서, 슈퍼맨의 적은 그 이유를 불문하고 무조건 나쁘다.

그것이 그들의 존재의 이유이며 이는 시리즈가 거듭되어도 지켜진다. 만화 <드래곤 볼>과 마찬가지로 겨우겨우 나쁜 놈을 해치우면 좀 더 악하고 좀 더 센 놈이 계속 등장하는 네버엔딩 스토리. 어쩌면 이는 무조건 나쁜 놈이 존재했던 과거 냉전시대의 감수성일지 모른다. 역설적으로 적이 있어서 행복했던 그 때.

반면 스파이더맨은 21세기 형 영웅이자 21세기 형 악당을 대동한다. 피터 파커는 슈퍼맨처럼 무조건 착한 존재가 아니라 스스로의 정체성에 대해 끊임없이 자문하는 평범한 인간이다. 그는 배트맨의 브루스 웨인과 달리 특출하게 잘나지도 않았으며 부자도 아닌, 오히려 왕따에 가까운 소시민이다.

따라서 스파이더맨이라는 운명은 그에게 항상 고민이다. 1편에서 그는 자신에게 주어진 힘에 대해 고민했으며, 2편에서는 자신과 사회와의 관계를, 그리고 마지막 3편에서는 자신과 그 내부에 숨겨진 욕망을 고민한다.

결국 피터 파커의 적은 슈퍼맨처럼 무조건 나쁜 놈이 아니라 그의 내면에 숨어있는 욕망이며, 스파이더맨의 반대편에 서 있는 악당 역시 다들 각자의 사연을 가지고 있는, 피터 파커의 거울인 것이다.

어쩌면 이는 냉전 시대가 가고 스스로의 정체성에 대해 끊임없이 회의할 수밖에 없는 이 시대의 공통된 질문일지도 모르며,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인기는 이를 바탕으로 한다. 그리고 <스파이더맨4>와 <스파이더맨5>가 나오기 어려운 이유이기도 하다.

스크린쿼터 사수하면 할리우드 공습 피할까

▲ 평범한 소시민의 전형 피터 파커.
ⓒ 소니 픽쳐스
▲ 스파이더맨에 등장하는 21세기 형 악당.
ⓒ 소니 픽쳐스
그러나 스파이더맨이 가지고 있는 캐릭터와 볼거리만으로는 현재 우리 사회에 벌어지고 있는 <스파이더맨3> 현상을 설명하기에 부족하다. 그것들은 영화 흥행의 요인이지, 사회적 현상의 요인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혹자들은 그 요인을 스크린쿼터 논쟁에서 찾는다. 영화 <괴물>의 기적적인 흥행 앞에 그 동력이 무색해진 스크린쿼터 반대의 논지를 <스파이더맨3>를 계기로 되살리고자 한다.

스크린쿼터를 지키지 못하면 <스파이더맨3>와 같은 영화가 등장했을 때 그 상영관 수나 상영 일자를 법적으로 규정하지 못할 터. 결국 자본력에서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는 한국 영화의 개봉 기회는 줄어들 것이고 이것이 한국 영화의 질적 저하로 이어져 앞선 현상을 일으키게 된다는 것이다.

실제 그들의 주장대로 <스파이더맨3>의 흥행 요인 중 하나는 대항마의 부재이다. 물론 좋은 한국영화를 <스파이더맨3>의 희생양으로 삼을 필요가 있겠냐는 전략적 사고의 산물일 수도 있지만, 분명 현재 극장가에는 볼 만한 영화가 없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과연 스크린쿼터를 사수하면 <스파이더맨3>과 같은 현상을 방지할 수 있을까? 스크린 쿼터는 우리 영화의 미래를 보장해주는 마법지팡이가 될 수 있을까?

<스파이더맨3>와 스크린쿼터 문제를 논함에 있어 가장 우선되어야 하는 것은 <스파이더맨3> 현상을 어떻게 규정하느냐는 것이다. 그 정의에 따라 고민의 주제와 대책방안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스파이더맨3>와 스크린쿼터를 연계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위 현상을 할리우드의 한국 시장 공습으로 규정한다. 그 사회의 영화는 그 사회의 문화를 보전하는 최고의 보루로서 지켜져야 하는데, 할리우드의 대자본이 보호막을 잃어버린 한국 시장을 무차별적으로 침공하고 있으니 이를 법적으로나마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괴물>의 흥행은 축하하더라도 <스파이더맨3>의 흥행은 용서할 수 없는 그들. 결국 그들의 전제는 한국영화 대 나머지 영화(비록 99%가 미국산이지만)라는 이분법으로서 이는 많은 이들의 애국심을 자극한다.

지금은 문화 다양성을 고민할 때

▲ 스크린 쿼터 역시 우리의 거울입니다.
ⓒ 소니 픽쳐스
그러나 <스파이더맨3>에서 볼 수 있는 현상의 비극은 단순히 스크린쿼터를 운운하는 애국심만의 문제가 아니다. 예전 <실미도>를 시작으로 <태극기 휘날리며>, <왕의 남자> <괴물> 등 1000만 관객 영화가 나왔을 때 혹자들이 지적했듯이 그것은 문화의 다양성 문제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스파이더맨3>이 미국영화이거나 한국영화이면 어떠랴. 문제는 다양한 영화 선택의 기회도 갖지 못한 채 많은 이들이 그 영화를 볼 수밖에 없다는 사실 그 자체이다. 영화가 재미있다는 착각과 함께.

이는 결국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 우리 사회의 집단주의 경향과 밀접한 관계를 맺는다. 혹자가 이야기 하듯이 4800만의 인구 중 천만 명 이상이 하나의 영화에 열광한다는 것은 결코 정상이 아니다. 월드컵 당시 빨간 군중들이 파란 옷차림의 사람을 백안시 하는 사회 분위기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황우석 사태는 결국 그와 같은 비정상적인 사회 분위기의 결과가 아니겠는가.

실제로 그동안 문화의 다양성에 의거해 영화 상영 독과점 방지에 관한 주장 등은 꾸준히 거론되어 왔으나 언론이나 대자본에 의해 무시당해 온 것이 사실이다. 1등 콤플렉스에 사로잡혀 최고, 최다에만 열광하는 언론에게 중요한 것은 경이적인 기록일 뿐이고, 이윤추구만을 목적으로 하는 대자본들에게 중요한 것은 다양성이 아니라 돈이 될 만한 영화의 개봉관 수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스파이더맨3>의 문제는 스크린쿼터의 문제가 아니라 문화의 다양성 문제로 풀어나가야 한다. 비록 혹자들은 스크린쿼터만을 운운하며 사람들의 민족주의를 자극하고 있지만 그것은 문제의 본질을 비껴간 것이다. 정작 중요한 것은 어떻게 문화의 다양성을 지켜낼 것이며 무엇이 그와 같은 움직임을 방해하는가를 인지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스파이더맨> 뿐 아니라 <괴물>도 자제되어야 한다

아직까지 우리 사회에 스크린쿼터가 필요한 것은 한국영화산업의 성장을 바탕으로 한 제국주의적 팽창을 위함이 아니라, 한국영화가 할리우드에 비해 그 자본이나 기술에서 차이를 갖는 이상 비주류의 다양성을 살리기 위해서다.

정치제도에 여성할당제가 있고 언론시장에도 독과점 방지에 관한 주장이 존재하듯이 스크린 쿼터는 한국영화를 위한 것이 아니라 좀 더 다양한 영화를 위해서 탈바꿈해야 한다. <스파이더맨3> 뿐만 아니라 <괴물> 역시 자제되어야 하는 것이다.

말로만 세계화를 떠들지, 실제로는 KBS <미녀들의 수다>를 보며 자신의 폐쇄성에 깜짝 놀라고 마는 우리들. 한 사회의 구성원들이 세계의 다양한 구성원들과 동등한 입장에서 참된 교류를 하기 위해서는 이와 같은 문화적 다양성이 보장되어야만 한다. 그것이 <스파이더맨3>가 이 사회에 남긴 현재진행형의 숙제이다.
by 100명 2007. 5. 24. 22:34
극장수익 47%가 매점수익인데 관람료 인상?

지난 21일 대중매체들이 '영화관람료 인상'에 관한 뉴스를 일제히 보도했다.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이 언론사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영화관람료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고 영진위는 '사실이 아니라'며 반박했다.

이어 민주노동당 천영세 의원측은 "최근 창원지역 3개 멀티플렉스가 요금을 일제히 1000원씩 올리는 등 전국 26개 극장 196개 스크린이 올해 500원에서 많게는 1000원까지 요금을 인상했다"고 전해 관람료 인상이 이미 이뤄졌음을 시사했다.

천영세 의원이 밝힌 요금인상이 이뤄진 극장은 서울 지역의 CGV 강동, 한일시네마, 씨네11, 경기도 지역의 롯데시네마 구리, CGV 수원, CGV 동수원, CGV 북수원, 프리머스 평택, 경상남도의 CGV 김해, 마산 시네마, 메가라인 마산, CGV 마산, 롯데시네마 마산, 대전시의 MCV 아카데미, 롯데시네마 대전, 스타식스 타임월드, 프리머스 대전둔산, 씨너스 대전 등 전국 26개 극장이다.

2천억 영화진흥기금은 영화관람료에서 모금?

지난해 11월 4천억 원 규모의 영화발전기금을 신설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총 5천억원에 달하는 영화발전기금은 정부 출연금 2천억 원과 영화 관람료에 부과되는 부과금 2천억 원, 영화진흥금고의 잔액 1천억원으로 조성된다. 문제는 영화관람료에 부과예정인 2천억원으로 극장 입장료의 3-5%수준의 금액을 모금하는 것으로 이에 따른 영화관람료 인상은 이미 예견되어 왔다.

실제로 영화관람료에 대해서 1985년부터 극장이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사안으로 영진위나 정부의 결정에 따른 사항이 아니다. 또한 극장사업자도 회사 방침에 따라 가격조율이 이뤄지고 각 지역 극장점장의 재량에 따라 별도 추진되는 사항이기 때문에 강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한국영화시장이 최근들어 내리막길을 걷고 있고 헐리웃 영화들이 대거 시장공략에 나서는 상황에서는 오히려 관람료 인상을 반대할 곳이 바로 극장가다.

천영세 의원이 지적한 26개 극장의 관람료 인상은 영화진흥기금과는 상관없이 지방상영관 수지타산 및 물가상승률이 반영되어 적용된 부분이 크다고 볼수 있다. 또 주말 프라임 상영 가격 차등적용은 2002년부터 적용되어 온 것이다.

몇몇 극장의 관람료 소폭 상향은 진행됐지만 전체적인 관람료 인상이나 대폭적인 인상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그러나 '영화관람료 인상'에 따른 파문이 클수 밖에 없는 것은 '괴물' 이후 '스파이더맨3'로 이어지는 '스크린독과점 논쟁'과 동시에 불거진 '극장부율(입장수익분배율)'문제 그리고 공정위의 '가격담합'조사등 영화계가 안고있는 고질적 병폐가 드러나고 2천억원에 달하는 기금을 관람료에서 거두겠다는 예고가 대중들의 시선을 날카롭게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극장수익 팝콘과 스크린광고가 80%

지난해 국내 최대 극장체인인 CJ CGV의 공정공시를 보면 전체 매출액의 75%는 영화상영이 차지했지만 실제 영업이익은 매점 운영이 47%, 스크린광고가 3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CGV를 비롯한 롯데시네마, 프리머스, 메가박스등 멀티플렉스 극장들은 그 규모가 매우 크고 매장 규모, 근무인원, 극장 유지 및 시설보수등 덩치에 맞게 엄청난 비용이 소모된다. 즉 입장권만으론 수익을 만들수 없는 구조다.

멀티플렉스에 입점해 있는 매점이나 푸드코트등이 일반 식당가나 매점에 비해 상당히 높은 가격을 책정하고 있는 이유도 이러한 속사정에 기인한다. '상품판매'는 극장이 가격을 마음대로 정할수 있고 수익을 독점할수 있다.

CGV가 극장내 매점에서 새로운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해외극장을 탐방하고 연구해 새로운 팝콘과 각종 먹거리 상품을 출시한 목적은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인 셈이다.

또 각종 할인이벤트로 실제 영화상영으로 인한 수입은 줄어들고 '극장부율'논쟁으로 기존의 5:5(극장)에서 6:4(극장)으로 조율되면 멀티플렉스들은 더욱 매점을 비롯한 부대사업에 집중할수 밖에 없다.

최근에는 극장내 매점 상품들의 높은 가격이 도마위에 올라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영화발전을 위해 조성하는 기금을 영화관람료에 부과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by 100명 2007. 5. 23. 20:53
‘캐리비안의 해적’ 개봉 초반부터 ‘한국영화’ 압도
예매점유율 70% 웃돌며 스크린 점령

◇ 초반부터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캐리비안의 해적 : 세상의 끝에서> ⓒ 소니픽쳐스
개봉 첫 주부터 전국 670개의 스크린을 확보하며 흥행 돌풍을 예고했던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 세상의 끝에서>가 한국영화를 압도하며 국내 극장가를 점령했다.

5월 23일 개봉한 <캐리비안의 해적 : 세상의 끝에서>는 현재 각종 예매사이트에서 예매점유율 70%를 상회하며 열광적인 호응을 얻고 있는 상황. 지난 5월 1일 개봉한 <스파이더맨 3>과 비슷한 양상이다.

영화 예매사이트 ‘맥스무비’에 따르면 <캐리비안의 해적 : 세상의 끝에서>는 23일 현재 70.7%의 예매점유율을 기록해 한국영화 <밀양>(11.4%), <전설의 고향>(7%)를 압도했다.

한편, 또 다른 예매사이트 ‘티켓링크’에서는 83.6%의 폭발적인 예매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당초 칸 영화제 진출을 계기로 선전을 기대했던 이창동 감독의 <밀양>(주연-송강호, 전도연)은 할리우드 공세에 밀려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사극공포를 부활시켜 화제를 모았던 <전설의 고향> 역시 3~7% 수준의 예매점유율에 그치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밀양>의 경우 개봉 전 시사회에서의 평가가 워낙 좋은데다 칸 영화제에서의 수상여부에 따라 향후 탄력을 받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캐리비안의 해적 : 세상의 끝에서>의 스크린 수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 더욱 어려운 상황에 몰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스파이더맨 3> 역시 개봉 첫 주 617개에서 816개까지 늘린바 있다.

임권택 감독의 <천년학>을 비롯한 <아들> <이대근, 이댁은> 등 한국영화들이 잇따라 좌초하고 있는 가운데 <밀양>과 <전설의 고향>마저 좌초할 경우 ‘한국영화 위기론’을 둘러싼 논란이 예상된다.

by 100명 2007. 5. 23. 20:50
관객이 고작 3명… 울고싶은 충무로
■ 김성한 기자의 칸 리포트


스포츠한국은 창간 3주년에 즈음해 스포츠연예일간지 가운데 유일하게 프랑스 칸을 찾아 제60회 칸국제영화제의 생생한 열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김성한기자의 칸 리포트'라는 제목으로 꾸며지는 이번 코너는 폐막일인 27일(현지시간)까지 계속됩니다. <편집자 주>

송승헌-권상우 부스마저 日바이어 뜸해
톱스타 고액 몸값 등 '과열 부작용' 지적도

# 장면1. 칸 영화제 한 상영관에서 한국 영화가 상영되고 있다. 영화 시작과 함께 8명이던 관객은 조금씩 줄어가더니 영화가 자랑하는 반전이 나오기도 전에 5명이 상영관을 떠났다. 이 영화는 한국에서 내로라 하는 톱스타가 출연했고 한국적 영화 소재라는 '가족'을 다룬 영화였다. 3명의 바이어가 본 영화는 마켓이 끝날 때까지 팔려나갈지 의문이다.

# 장면2. 최고의 한류스타 송승헌 권상우가 출연한다는 <숙명>의 포스터가 한 부스에 걸렸다. 예전 같으면 입도선매 경쟁이 벌어질 만도 한데 한류의 근원지라는 일본 바이어들이 쉽사리 움직이지 않고 있다. 영화제 중반까지 확답을 준 바이어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 장면3. 외화 구매 부문 담당자는 각종 미팅으로 시간을 쪼개기 바쁘다. 국내 영화에 밀려서 한동안 힘을 쓰지 못했던 외화가 활기를 띄고 있다. 한 관계자는 예년에 비해 외화 구매 관련 인원이 2배 가량 많이 칸을 찾았다고 귀띔한다.

# 외화가 대세, 수출은 없다.

충무로의 깊은 한숨이 칸까지 이어지고 있다. 최대 영화 마켓 중의 하나인 칸 영화제가 중반으로 향하고 있지만 한국 영화 부스에는 허탈감과 초조함이 감돌고 있다. 국내 영화의 총체적인 난국이 이국 멀리 칸에서 재현되고 있기 때문이다.

제60회 칸 영화제의 마켓의 특징은 예년에 비해 절반 가량 판매가 줄어든 대신 그 만큼 외화의 구매가 늘었다는 점이다. 2007년 상반기 내내 전체 박스오피스를 견인할만한 화제작이 등장하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외화로 눈을 돌리고 있다.

쇼박스 안정원 해외배급팀장은 "해외 시장은 국내 시장국내 영화가 관객의 기대를 받지 못하고 있고 외화가 잘 되고 있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시장 상황을 무시할 수는 없다. 해외 시장에는 국내 시장이 반영되기 마련이다. 한국 영화가 침체기에 들어서면서 해외 바이어들도 구매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쇼박스는 지난해에 비해 외화 구매를 2배 가량 늘렸다. 외화에 눈을 돌리는 것은 대형 배급사 뿐만 아니다. 소규모 외화 수입업체들도 대거 칸으로 날아와 좋은 외화를 손에 넣기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

# 악의 고리, 늪에 빠지다

칸에서 벌어지고 있는 유쾌하지 못한 한국 영화의 자화상은 심각한 악순환의 고리에서 비롯됐다.

영화제작사의 우회상장과 스타를 중심으로 한 한류 열풍으로 과도한 영화 제작 환경이 조성됐고, 수준이 못 미치는 영화들이 쏟아져 나왔다. 이는 2006년 한해 최대 제작편수(108편) 기록 수립과 그 중 수익을 창출한 영화가 고작 10%에 불과하다는 수치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 영화를 자국 시장에 수입해서 낭패를 본 해외 바이어들은 '메이드 인 충무로' 제품을 무조건 믿지 않게 됐다. 실제로 한국 영화의 최대 수입국인 대 일본 수출은 지난해 82.8% 감소했고 이는 전체 한국 영화 수출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여전히 일본은 한국 영화 제1의 수출국이다.

한 해외 사업 관계자는 "일본 바이어들의 마음을 돌리는 것이 급선무다. 한국 영화계가 일본을 상대로 퀄리티가 안 되는 영화를 배우 이름으로 들이밀어 터무니 없는 가격에 장사를 했다는 인식이 팽배하다. 한국 영화 수입에 신중을 기하는 것이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 조정기인가? 장기 침체의 서곡인가?

칸 국제영화제 기간 동안 매일 발행되는 소식지 칸 마켓 19일자와 할리우드 리포터 21일자에는 한국영화의 과열열기에 따른 부작용을 잇따라 지적했다. 칸 마켓의 '과열된 한국영화'(Overheating Korean Film)라는 기사는 수출감소와 시장한계 그리고 스크린쿼터 축소 등의 요인이 영화 산업의 새로운 트렌드를 억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할리우드리포터 역시 '근심스러운 서울'(Troubled Seoul)이라는 기사로 한국 영화계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짚어냈다. 유명 배우와 감독의 과다하게 높은 개런티와 제작 펀드에 대해 언급한 점은 눈길을 끌었다.

한국 영화의 침체는 이미 해외 영화계의 관심사로 떠오른 셈이다. 해외 마켓 현장의 목소리는 이를 대부분 인정하고 방만하고 안일했던 한국 영화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는 것에 입을 모았다.

안 팀장은 "시장의 변화에 크게 흔들리지 않을 기획 제작 판매 등 일련의 시스템 고안이 절실하다. 특히 해외 마케팅의 경우, 유럽이나 미국, 그리고 아시아 등 지역에 맞춤형 전략을 적극적으로 세워서 접근할 필요성이 있다 그렇지 못할 경우 장기적으로 문제가 심각해 질 수 있다"고 말했다.

MK픽쳐스 박홍진 해외사업팀장은 "호황기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크기도 하지만 한국 영화의 거품이 빠지는 조정기라고 생각한다. 한국 영화가 호황기를 맞이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던 창의적인 기획 제작 마케팅이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설명] 제60회 칸 국제영화제 기간 동안 발행되는 소식지 할리우드 리포터는 21일자에서 '근심스러운 서울'이라 헤드라인으로 한국 영화계의 총체적인 어려움을 표현했다.

by 100명 2007. 5. 23. 20:47

롯데시네마 `실종아동의 날 행사` 개최

롯데시네마는 25일 서울 명동 에비뉴엘관에서 한 국복지재단 실종아동전문기관과 공동으로 '세계 실종아동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 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실종아동 부모가 시민과 함께 하는 그린 리본 달기, 실종아동 예방 애니메이션 시사, 서명운동 등의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실종아동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인식 확대를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by 100명 2007. 5. 23. 20:40

대전 영화관람료 줄줄이 인상
멀티플렉스 중심 1000원 ↑ … 충남 확산바람
'담합의혹' 제기 … 영화관 "요금 현실화"

타 광역시·도보다 저렴한 요금체계를 유지해 왔던 대전지역 영화관 요금이 지난 4월부터 이달 초까지 한 달 새 일제히 인상됐다.

6000원이던 영화요금이 7000원으로 상향 평준화됐다.

CGV대전이 6000원이던 영화요금을 지난달 초 7000원으로 인상한 이후 롯데시네마대전이 뒤따라 요금을 인상(4월 9일)했고 씨너스대전(4월 11일), 프리머스대전둔산(4월 12일), 스타식스타임월드(4월 25일), MCV아카데미(4월 26일), 씨네위·동백시네마(5월 1일)가 줄줄이 요금을 올렸다.

대전지역 CGV와 롯데시네마 등 대형 멀티플렉스가 요금을 인상하면서 중소형 멀티플렉스가 뒤따랐고, 요금 인상 바람이 충남 지역(천안 제외) 멀티플렉스로 확산돼 지난 1일을 기준으로 지역 영화요금이 인상됐거나 인상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민주노동당 천영세 의원은 요금인상의 요인을 문화관광부의 정책 혼선에서 찾았다.

천 의원은 "문화관광부가 극장협회 등과 합의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영화발전기금의 3%를 분담시켜 4000억 원에 달하는 영화발전기금을 조성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극장업주의 요금인상을 부추겼다"며 "결과적으로 전국적인 요금인상 분위기가 형성돼 대전지역 영화관람객의 부담이 커진 셈이다"라고 밝혔다.

요금인상 요인이 영화발전기금 분담에 있는 것이 아니라면 "올해 상반기 영화요금을 올릴 만한 특별한 계기나 물가상승 요인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요금을 일방적으로 올린 대형 멀티플렉스는 '횡포'라는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천 의원은 이어 "경남 창원의 경우 일주일 새 3개 대형 멀티플렉스가 요금을 인상했고, 대전지역도 일주일 새 대형 멀티플렉스가 요금을 인상한 뒤 중소 멀티플렉스가 뒤따라 요금을 일제히 인상한 것은 담합의혹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며 "공정거래위원회의 철저한 감시감독이 뒤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대전지역 한 멀티플렉스 관계자는 천 의원의 주장을 "확대해석"이라며 우려를 표시했다.

이 관계자는 "다른 영화관의 요금문제는 전혀 모른다. 영화발전기금 문제와도 상관없다"고 전제하고 "서울 등 다른 지역 영화관 요금은 7000원내지 8000원 이상으로 올랐는데 개점이후 수년째 요금인상을 하지 않았다. 대전지역 요금이 타 지역에 비해 저렴했다는 얘기다. 그만큼 경영부담이 쌓여 요금 현실화 차원에서 불가피하게 요금을 인상했다"고 밝혔다.

천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이후 대전과 함께 서울·경기도·경상도 지역 26개 극장 196개 스크린의 영화요금이 인상됐다.

by 100명 2007. 5. 23. 08:47
대신증권, "영화관람료 인상 가능성에 따른 관련 업체 수익 전망"
지난 20일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는 영화관람료를 기존 7,000원에서 8,000~9,000원으로 인상시키는 ‘극장 요금 검토안’을 국회 문화관광위 소속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에게 제출하였다. 아직 검토중인 이번 사안에 대하여 당 리서치센터는 영화 산업 시장 전망치 수정 및 당사 유니버스 기업인 CJ CGV의 수익 변경 가능성을 점검하였다.

영화발전기금을 차감할 경우 실질적인 상영관의 이익 증가분은 약 2% 수준

이번 영화 관람료 인상분은 전액 상영관에 수익으로 잡히지는 않을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따르면 ‘영화산업 중장기 발전계획’을 차질없이 시행하는데 필요한 재원이 될 영화발전기금을 신설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전체 기금 4000억원중 2000억원은 정부 출연료로, 나머지 2000억원은 2007년 7월 1일부터 2014년 12월 31일까지 영화관람료에 부가할 계획인 바, 최대 5%에 해당하는 기금이 부과될 예정이다. 따라서, 실질적으로 상영관이 향유할 수 있는 이익 기여분은 관람료 인상분의 약 2%에 그칠 전망이다.

CJ CGV의 2007년 EPS 증가 효과는 약 9% 수준

이를 감안하여 당사는 2001~2006년 연평균 CAGR 1.1%를 적용하던 평균 관람료 증가율을 2%로 수정 적용할 경우, 관람객수 증가율은 기존 4.2%에서 3.9%로 약 0.3%pt 하락이 예상되며, 전국 극장 매출액은 10,673억원에서 10,728억원으로 약 55억원 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여기에 현행 CJ CGV M/S 30%를 적용할 경우 2007년 추정 EPS는 877원에서 957원으로 약 9.1%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by 100명 2007. 5. 22. 22:30
청주시 영화관 ‘늘고‘ 관객 ‘줄고‘
CGV, 롯데시네마 18개관 추가예정
흥행작 줄고 극장 수 많아 관객 감소
최근 영화 관람객이 줄어들고 있는 시점에서 청주시에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과당 경쟁이 예상된다.

현재 청주시에 등록되어 있는 영화관은 쥬네스 시네마(청주시 상당구 북문로 1가) 8관과 SFX(청주시 상당구 율량동) 11관, 키노피아(청주시 흥덕구 사창동) 6관, 프리머스 시네마(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8관, 자동차 극장(청주시 상당구 율량동) 2관 등 총 35개관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오는 7월 초 완공 예정인 마야(청주시 상당구 서문동) 10관이 기존 쥬네스 시네마와 합쳐져 CGV 18관으로 문을 열고 내년 9월에는 롯데시네마(청주시 상당구 북문로 1가) 8관이 오픈해 본격적인 메이저 복합상영관 경쟁 체제가 시작될 예정이다.

청주시 A영화관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관객 수가 8만7천여 명인데 반해 올해 같은 기간에는 5만2천여 명으로 40.2%가 하락했고 B영화관 역시 작년 대비 15∼20%가 줄어들었다. 또 다른 C극장 관계자는 “한 달 평균 약 7만여 관객이 영화를 관람하지만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청주 A영화관 관계자는 “최근 흥행 영화가 많이 나오지 않고 있는 추세인데 경쟁 업체까지 증가하고 있어 점점 관객 수가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C영화관 관계자는 “청주 시내에 영화관들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어 경쟁이 심각화 될 것”이라며 “적은 인구에 대비해 영화관들이 계속해서 늘어난다면 같은 가격에 고객을 더 많이 불러오기 위해서 각 영화사마다 서비스 분야에 좀 더 신경을 쓰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청주 시내 모 영화관은 도내 최초로 디지털 영사기를 도입하는 등 좀 더 나은 시설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다른 극장들 역시 시설물을 확장·보강하거나 멤버쉽 카드와 연계해 이벤트를 마련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마련 할 계획이어서 각 영화관들 사이에 관람객 유치를 위한 경쟁이 과열될 것으로 예상된다.
by 100명 2007. 5. 22. 22:15
작은 영화들, 블록버스터 횡포에 알리지도 못하고 막내려
[스포츠조선 2007-05-22 12:40]
작은영화들 스크린 독과점에 운다

'이대근, 이댁은' '파란자전거' '아내의 애인을 만나다' '경의선' 등

블록버스터 횡포에 제대로 알리지 못하고 막내려

영화 관계자 "스크린 수 턱없이 모자라 차라리 예술영화관 필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의 공습을 피해 주요 한국영화들이 개봉 일정을 연기하면서, '작은' 영화들이 잇따라 극장에 내걸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작지만 탄탄한 소규모 영화들을 팬들에게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했다.

 하지만 결과는 참혹하기 이를 데 없었다. 이들 소규모 영화는 블록버스터들의 스크린 독과점 횡포 속에 '개봉은 했지만 볼 수는 없는' 희한한 상황을 연출하며 속절없이 스러지고 있다.

 지난 달 26일 개봉한 영화 '날아라 허동구'(감독 박규태, 제작 타이거픽쳐스)는 '스파이더맨3' 유탄을 맞고 제대로 한 번 날아 보지도 못한 채 추락했다. '날아라 허동구'는 순 제작비가 30억원에도 못 미치는 작은 영화였지만, 시사회 직후 평단과 관객들로부터 고른 반응을 얻어 '제2의 말아톤' 신화를 꿈꿨다. 하지만 '스파이더맨3'는 마치 진공 청소기와도 같았다. 스크린도, 관객도 다 빨아들였다. 그나마 주어졌던 일주일의 시간은 개봉일을 이틀 앞당긴 '스파이더맨3'가 앗아갔다. 250개로 시작한 스크린 수는 일주일 만에 급감했다. 반면 '스파이더맨3'의 상영 스크린은 불과 며칠 만에 700개에 육박했다. 이리저리 휘둘린 '날아라 허동구'는 21일까지 전국 39만5000여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데 그치고 있다.

 그나마 '날아라 허동구'는 형편이 나은 경우다. '스파이더맨3'와 같은 날 개봉한 '이대근, 이댁은'(감독 심광진, 제작 윤앤준)은 개봉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도 못한 채 막을 내렸다. 그나마 확보했던 전국 80개 스크린도 허울만 좋았다. 조조, 심야 각 1회씩 교차 상영하는 식이었다. 영화를 보려면 아침 일찍 일어나거나 밤잠을 줄이라는 말과 다름없었다. 첫 주 관객 1만명에도 못 미치는 성적은 어쩌면 당연했다.

 지난 달 19일 개봉한 '파란 자전거'(감독 권용국, 제작 LJ필름)도 개봉 전 시사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지만, 스크린이 문제였다. 겨우 확보한 스크린은 전국 20개였지만 그나마 구색 맞추기였다. 관객은 1만명도 채 되지 않았다.

 '아내의 애인을 만나다'(감독 김태식, 제작 필름라인)과 '경의선'(감독 박흥식, 제작 민영화사)는 아예 10개에도 못 미치는 개봉관에서 상영됐다. 지난 달 26일 개봉한 '아내의 애인을 만나다'는 총 7개 스크린에서 5800명의 관객들을 동원하고 막을 내렸고, '경의선'은 6개 스크린에서 최선을 다 하고 있다. 21일까지 3600여명을 동원했다.

 '파란 자전거'를 홍보했던 영화사 숲의 권영주 실장은 "영화 평도 좋고 해서 틈새 효과를 노려봤지만, 스크린 수가 턱없이 모자랐다"며 "차라리 단관 상영을 하더라도 꾸준히 영화를 내걸 수 있는 예술 영화관 같은 곳이 더욱 절실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by 100명 2007. 5. 22. 17:09
문화관광부, 영화상영관 현장 점검 실시
(서울=뉴스와이어) 2007년05월21일-- 문화관광부(장관 김종민)는 문화관광부 정책관계자가 직접 현장을 점검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여, 그 결과를 정책에 반영하고 제도적인 개선을 추진하는 현장중시 행정을 시작하였다.

2007년 5월 18일 공연장에 대한 현장점검에 이어 5월 22일(화)에는 영화상영관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며, 영화상영관에 이어서 다중이용시설인 체육시설과 유원시설에 대한 안전점검도 5월중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5월 22일에 있을 이번 현장점검은 다중이용시설인 영화상영관의 안전관리 실태를 확인하고 이와 함께 영화상영관 업계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현장 점검단은 차관보를 단장으로 문화관광부와 서울특별시 관계자, 서울시극장협회 직원과 안전관리 전문가 등 6~7명으로 구성하여 영화상영관에 대한 점검을 실시한다.

안전관리 실태는 각 영화상영관이 수립한 재해대처계획의 적합성과 현실성, 소방시설의 확보 및 관리 상태, 안전관리 교육·소방점검 실시 여부, 안전에 관한 건축 구조 등을 살피는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또한, 한국영화의 수익률과 점유율의 하락, 투자 위축 등 한국영화산업이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상황에서 영화상영관 경영관계자와 현장 접촉을 통해 영화산업의 현실을 파악하고 영화업계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할 계획이다.

문화관광부는 현장점검 결과를 영화상영관의 안전관리와 영화산업의 육성을 위한 정책에 반영하고 제도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며, 전국의 모든 영화상영관에 대한 안전점검을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6월중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by 100명 2007. 5. 21. 21:09

MSNBC.com, 극장에서 관객 참여 게임 실시

MSNBC.com은 웹 뉴스 콘텐츠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한 멀티미디어 활동의 일환으로「뉴스브레이커 라이브」라고 하는 게임을 영화관에서 선보였다.

이 게임은 극장 전방에 있는 동작 감지 카메라다 관객의 팔 움직임을 측정, 종합하며 관객들은 팔을 스크린 상부로 향하고 움직여 블록을 부술 수 있다.

뉴스브레이커 라이브는 MSNBC.com가 제공하는 웹 기반 게임「뉴스브레이커」의 첫 번째 버전이다. 이 게임 방법은 「브레이크아웃」이라는 기존 게임과 비슷하지만 MSNBC.com의 뉴스 표제가 화면의 하부로 흘러가는 점이 다르다.

관객은 25개 표제를 패들로 쳐 새로운 라이프를 얻을 수 있으며, 1명의 유저가 키보드를 사용해 패들을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관객 전원이 팔을 움직이는 방식이다.

MSNBC.com은 통신 기업 SS+K와 공동으로 카네기 멜론 대학에서 이를 개발했다. 이 기술은 현재 LA의 극장들에 도입되고 있으며, 곧 필라델피아와 뉴욕 주 화이트플레인즈로도 곧 확대될 예정이다.

SS+K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샘 마주어는 “이 시스템은 관객의 뉴스브레이크 라이브 스코어를 기록해 지금까지의 스코어와 비교하는 방식으로 관객에게 높은 스코어 목표를 제공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 게임은 영화 예고편 전에 나오는 광고 대신 실시된다. 유튜브에 투고된 LA 영화관에서의 관객들의 게임 모습이 담긴 영상은 관객들이 게임에 대해 대 호평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MSNBC.com 마케팅 담당 캐서린 캡틴 부국장은 “이 게임은 스파이더맨3 등 올여름 히드 영화를 상영하는 극장에서 실시될 예정”이라며 “이 같은 영화 관람객들은 보다 적극적으로 게임에 참가하는 영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by 100명 2007. 5. 21. 21:06
CJCGV서울국제금융센터입주

CJCGV,AIG와양해각서체결

국내 최대의 멀티플렉스 영화관 운영업체인 CJ CGV가 서울의 랜드마크가 될 여의도 서울국제금융센터의 개발사인 AIG Korean Real Estate Development YH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함으로써 대형 임차인 중 최초로 서울국제금융센터 입주를 결정했다.

CJ CGV는 서울국제금융센터가 운영을 개시할 2010년 말경 복합건물 내 쇼핑몰에 입주해 여의도 최초의 멀티플렉스 영화관을 운영하게 된다.

이 양해각서에 따라, CGV는 총 7천417평방미터(2천243평), 1천500석 규모의 상영관 9개를 확보하게 된다.

최종 임대계약은 CGV의 영화관 설계가 완료되는 금년 4분기에 체결하게 된다. 이 영화관은 여의도 최초의 멀티플렉스 영화관으로 오픈하게 된다.

서울국제금융센터 프로젝트는 국제적 컨소시엄이 주도하는 국내 최대 대규모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 중 하나이다.

2005년에 공식적으로 착수된 본 프로젝트는 여의도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고용기회를 창출,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서울시의 계획에서 핵심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서울국제금융센터는 멀티플렉스 영화관 외에도 쇼핑몰, 요식레저시설, 공용녹지공간, 최고급 사무공간 등을 갖추게 된다.
by 100명 2007. 5. 21. 20:58
'캐리비안의 해적3' 개봉스크린, '스파이더맨3'보다 많다
[스타뉴스 2007-05-21 09:04]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전형화 기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캐리비안의 해적-세상의 끝에서'(이하 캐리비안의 해적3)가 스크린 독과점 논란을 낳았던 '스파이더맨3'의 개봉 첫 주 스크린보다 더 많은 스크린을 확보했다.

'캐리비안의 해적3' 배급사 소니픽쳐스릴리징브에나비스타에 따르면 오는 23일 개봉하는 '캐리비안의 해적3'는 670개의 스크린을 확보했다.

소니픽쳐스의 한 관계자는 21일 "프린트가 600개, 디지털 상영이 70개 정도라 670여 스크린에서 개봉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는 개봉 첫 주 617개 스크린을 확보한 역대 국내에서 개봉한 영화 중 가장 많은 스크린을 장악했던 '스파이더맨3'보다 많은 기록이다.

뿐만 아니라 '캐리비안의 해적3'는 기술적으로 더욱 많은 스크린 수를 확보할 수 있다.

개봉 첫 주 617개 스크린을 확보했다 주말께 817개로 확대한 '스파이더맨3'는 500개 프린트에 디지털 방식으로 상영해 이 같은 스크린 확보가 가능했다. '캐리비안의 해적3' 역시 극장의 요구가 있을 경우 기술적으로 더 많은 스크린 확보가 가능하다.

'캐리비안의 해적3'의 최다 스크린 확보에 걸림돌도 있다.

'스파이더맨3'와 '캐리비안의 해적3'가 같은 배급사의 영화일 뿐만 아니라 '캐리비안의 해적3' 상영시간이 3시간(168분)에 육박해 많은 회차를 상영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소니픽쳐스 관계자는 "상영회차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스크린수가 더 늘지는 극장의 판단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by 100명 2007. 5. 21. 12:58
'거미인간'+'해적'=1200개 스크린, 전체 70% 점령?
[스타뉴스 2007-05-21 09:31]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윤여수 기자]
영화 '스파이더맨3'

영화 '스파이더맨3'가 강력한 흥행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23일 또 하나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캐리비안의 해적-세상의 끝에서'가 개봉한다.

영화계와 극장가에 따르면 두 영화는 무려 전국 1200여개의 스크린을 '점령'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스크린 싹쓸이' 논쟁이 다시 한 번 점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현재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가입한 스크린은 1705개관. 아직 가입하지 않은 상영관 및 극장을 포함하면 이보다 조금 많은 수의 스크린이 영화를 상영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파이더맨3'와 '캐리비안의 해적-세상의 끝에서'의 국내 수입배급사 소니픽처스릴리징브에나비스타 코리아에 따르면 '스파이더맨3'의 경우 주중 600여개관에서 상영 중이다.

또 '캐리비안의 해적-세상의 끝에서'는 670여개관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세상의 끝에서'

이에 맞서는 가장 강력한 경쟁작인 한국영화 '밀양'의 경우 300여개 개봉관에서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스파이더맨3'와 '캐리비안의 해적-세상의 끝에서'라는 2편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전국 스크린의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이 같은 현상은 물론 '스파이더맨3'의 흥행 장세와 '캐리비안의 해적-세상의 끝에서'에 대한 관객의 관심과 이를 반영하는 극장의 상영 프로그램 배치 전략 때문이다.

이에 따라 스크린쿼터 축소 이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극장 및 상영관 장악이라는 충무로의 우려는 더욱 현실화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영화 관계자들은 최근 '스크린쿼터 축소 이후 한국영화의 현황'에 관한 토론회에서 스크린쿼터 축소로 제도 준수에 대한 극장의 부담이 사라졌다는 점에 대한 우려와 위기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와이드 릴리스 배급 전략과 홍보 마케팅 비용 투자에 있어 상대적으로 우월한 위치에 있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대한 극장의 쏠림 현상도 더욱 심화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도 거기서 나온다.

많은 영화 관계자들은 "다양한 영화를 관람할 관객의 권리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면서 "더욱이 소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상영관을 장악한다면 한국영화 상황에 대한 위기감은 더할 것이다"고 말했다.

by 100명 2007. 5. 21. 12:55

멀티플렉스영화관, 골라보는 재미 없다

영화 마니아들에게 괴로운 시기가 찾아왔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연이어 쏟아지면서 멀티플렉스(복합상영관)에 정작 골라보는 재미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개봉예정일보다 하루 앞선 기습상영으로 관객몰이에 나선 ‘스파이더맨 3’를 시작으로 ‘캐리비안의 해적 3(이하 캐리비안)’와 ‘슈렉 3’, ‘다이하드 4.0’ 등 제목만으로도 영화팬들을 설레게 할 대작들이 줄상영을 앞두고 있어 분위기가 더욱 그렇다.

영화팬들은 대안으로 멀티플렉스들이 한개관 복합상영을 좀더 확대해 본래 취지대로 영화선택의 폭을 넓혀주길 원하고 있지만 영화관들은 예매율을 기준으로 수요에 맞춰 스크린을 공급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17일 현재 대전지역 영화관은 미국 할리우드에서 물건너온 ‘거미인간’이 주름잡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다음주 캐리비안 개봉을 앞두고 영화관들이 대대적인 스크린 수 조정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CGV대전점은 총 9개관 중 4개관에서 상영중인 스파이더맨을 2개관으로 줄이는 대신 캐리비안에 최소 3개관 이상을 할애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시네마 대전점도 8개 스크린 가운데 6개를 스파이더맨과 캐리비안에 배분할 예정이다.

스타식스 타임월드점은 5관 중 2관에, 씨너스와 프리머스 대전점도 각각 절반에 해당하는 4개관과 5개관에 캐리비안을 걸기로 했다. 대부분의 멀티 영화관에 정작 2-3편의 외화만이 상영되는 셈이다.

멀티플렉스의 스크린 절반 이상을 유명 외화시리즈가 독식하면서 한국영화의 입지도 좁아지고 있다.

다음주 ‘박하사탕’ 등으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이창동 감독이 연기파 배우 전도연, 송강호와 손잡은 ‘밀양’으로 오랜만에 영화팬을 찾아와 보기 좋게(?) 캐리비안과 맞대결을 벌이지만 시작부터 적수가 되지 못하고 있다. 관객을 만나는 창구가 한정되다 보니 제대로 된 싸움이 어렵기 때문이다.

CGV와 롯데시네마를 비롯한 대부분의 상영관은 밀양에 평균 1.5관을 할당할 예정으로 밀양은 대전에서 6개쯤의 스크린을 확보하는데 그칠 전망이다.

신득철 CGV매니저는 “극장 입장에선 매진되는 영화가 있는데 점유율이 낮은 영화를 걸어 상영관을 놀리기가 쉽지 않다”며 “한개관 복합상영을 늘리는 것도 주말 흥행결과가 나와봐야 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영화팬 임태훈씨(33·회사원)는 “멀티플렉스에서 절반 이상을 한 영화에 할애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유명영화가 개봉한 다음주에는 정작 볼 영화가 없다”고 아쉬워했다.

by 100명 2007. 5. 21. 07:50

의왕 자동차극장 폐쇄 시끌
시설관리公, 수익 큰 대형차 주차장 전환 검
토상인·주민 "존치돼야" 진정서 제출 … 강력반발

의왕시 시설관리공단이 수 년 동안 임대료를 받고 민간에게 위탁, 운영해온 자동차전용극장을 폐쇄하려 하자 인근 상인들과 주민들이 관계기관에 진정서를 제출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 자동차전용극장은 의왕지역의 유일한 극장이다.
시는 백운호수 제방주차장에 지난 2001년 1월18일 자동차전용극장 개관을 허가했으며, 이후 2004년 설립된 시설관리공단에 관리권을 넘겼다. 시설관리공단은 이를 다시 민간에 위탁해 매년 평균 5천500만원의 임대료를 받고 운영해 왔다.
그러나 시설관리공단은 자동차극장에 대한 임대료 수익보다는 대형차량주차장으로 전환해 주차료를 받는 편이 수익면에서 낫다고 보고, 오는 7월1일자로 자동차극장을 폐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공단의 이 같은 방침이 알려지자 백운호수상인연합회(회장 이원보) 회원들과 청계동 8개 단체 회원, 내손동 주민 등 200여명은 최근 "백운호수에 자동차극장이 있기 때문에 서울 남부를 비롯한 인접 도시의 행락객들이 많이 찾아와 지역경제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문화공간으로서 백운호수의 상징성도 살리고 상권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자동차극장은 계속 존치돼야 한다"는 진정서를 시와 시의회, 시설관리공단등에 제출했다.
이들은 진정서를 통해 "지난 2004년 자동차극장의 존치여부를 묻는 시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계속존치 또는 한시적 존치여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극장 한곳 없는 문화공간 부재지역인 의왕시의 오명을 씻기 위해서라도 수익 올리기에만 급급한 시설관리공단의 자동차극장 폐쇄 방침은 철회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주말과 휴일에 백운호수를 찾는 500~600대의 차량을 수용하지 못해 지장이 많고, 또 대형차량의 차고지로 임대해 주는 것이 수입면에서 현재보다는 낫다"며 "7월1일부터는 자동차극장을 전면 폐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by 100명 2007. 5. 21. 07:10
주말 극장요금 9,000원으로 인상 될 듯

영화관람 요금이 조만간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영진위는 국내 영화 요금이 세계 영화 관람요금에 비해 지나치게 낮고, 물가인상률에 미치지 못하며 제작 및 상영 부문 수익률 개선을 위해 극장요금의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그 이유를 말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는 한나라당 심재철의원(문광위, 안양동안을)에게 제출한 '극장요금 검토안'자료를 통해, 이같은 요금 인상 근거를 들어 전체 요금을 500원 인상하는 방안, 기존 주말 프라임 타임을 평일로 확대 적용하는 방안, 기준가 1,000원 인상과 조조할인 확대 실시 등의 인상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에 대한 반발도 만만찮다. 최근 극장가에서는 각종 이동통신사들의 혜택이 사실상 폐지되면서 그동안 시민들이 누려 왔던 극장 할인 제휴 제도 폐지로 많은 반발이 있어 왔다.

한 영화계 관계자는 "그동안 나름의 호황을 누려온 영화계에서 거품이 빠지고 대형 영화 제작사들과 극장주 측 사이에 그동안 수익률 문제로 내홍이 많았다"며 "영화 홍보를 위한 마케팅비와 천정부지로 치솟은 배우들의 출연료 등 순수 제작비 이외에 영화 제작 전체적인 금액 상승이 그동안 지속적으로 이어져 가격 인상은 불가피 한 실정"이라며 심경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심재철의원은 “정부가 7월부터 극장 입장료의 3%에 달하는 영화발전기금을 걷기로 해 실질적으로 요금인상으로 연결될 수 밖에 없다”고 말하고 “영진위가 검토하고 있는 영화 관람요금 인상안은 국민들의 반발을 살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심의원은 또한 “충분한 공청회와 정책적인 검증이 이뤄지지 않은 채 요금을 일방적으로 인상하는 것은 오히려 국내 영화시장의 위축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by 100명 2007. 5. 19. 22:45
우리는 맞수] CJ CGV,애널리스트가 본 이 회사




■CJ CGV



CJ CGV는 ‘CGV’ 멀티플렉스 영화관을 보유하고 있는 CJ그룹의 엔터테인먼트&미디어 부문의 영화상영 사업사다.

이 기업의 올 1·4분기 매출액은 705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6% 하락한 70억원, 경상이익은 66억원 감소한 47억원을 보였다. 이는 전년대비 실적이 큰 폭으로 악화된 것이며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이다.

CJ CGV는 올 1·4분기에 강남, 일산장항, 천안대흥 등 3개의 직영사이트, 총 23개의 스크린을 증설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는 이익을 압박하는 결과를 초래했지만 2·4분기에도 죽전역사, 포항상도 등 2개 직영 사이트와 15개의 스크린 증설이 예정돼 있다. 또 3·4분기에는 부산대연, 왕십리, 대구동성 등 3개 직영사이트와 30개 스크린 증설이 계획돼 있다. 이처럼 대규모 직영사이트 증설로 당분간 이익증가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부채는 단기 차입금이 400억원, 유동성 사채 400억원, 기존 사채 300억원, 장기차입금 200억원 등 모두 1300억원 부채가 있으며 최근 400억원 규모의 사채를 신규 발행할 것을 결정했다.

부채비율은 2006년말 이미 110%를 초과했으며 이자비용은 2006년 40억원, 2007년에는 유동성 사채의 차환발행을 고려할 경우 68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올 1·4분기 서울의 영화관객은 1205만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17.3%나 하락하는 등 영화시장의 불황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달 ‘스파이더맨 3’를 시작으로 여름 시즌까지 6편의 외화 블록버스터가 개봉 예정인 점은 긍정적으로 판단되지만 확실한 회복여부는 여름 성수기의 실적을 파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by 100명 2007. 5. 17. 21:12
[우리는 맞수] CGV VS 메가박스



어릴적 꿈꾸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과연 얼마나 될까. 내가 가지 않은 그곳엔 무엇이 있을까…. 이런 여러가지 답이 없는 질문들에 휩싸일 때 종종 찾게 되는 곳은 영화관. 영화 관람료가 뮤지컬이나 오페라 등에 비해 부담없기 때문에 자주 찾게 되는 곳이기도 하지만 최근에는 영화관 주변에서 식사는 물론 쇼핑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어 더 많은 관객들이 멀티플렉스 영화관을 찾고 있다. 이런 관객들의 기대치에 적절하게 맞춰주는 국내 복합상영관의 대표인 메가박스와 CGV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자.

■복합영화관 전성시대

한 건물에 10여개의 상영관과 주차장·카페·쇼핑타운 등이 갖춰진 ‘멀티플렉스 영화관’(복합상영관)이라는 말을 자연스럽게 쓰고 있다. 이 말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준 영화관은 CGV와 메가박스. 이 두 회사는 쌍벽을 이루며 영화 관람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CJ CGV와 미디어플렉스는 1년6개월의 시차를 두고 잇따라 상장하면서 인지도 제고 및 관객몰이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메가박스 영화관을 소유하고 있는 미디어플렉스는 영화 투자·수입·배급이 중점사업. 일반인들에게 미디어플렉스는 영화관 ‘메가박스’로 더 잘 알려져 있다. CGV 영화관을 가지고 있는 CJ CGV는 영화상영이 주된 사업이다.

지난해 국내 영화관람객수는 1억6674만명으로 전년대비 14.6% 증가했지만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CGV 등 국내 3대 멀티플렉스는 고객수가 46.3%나 증가하는 등 경쟁이 격화되면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

게다가 스크린쿼터 축소 결정 후 정부가 조성하기로 한 영화발전기금이 7월1일부터 집행돼 영화관람료의 최고 5%(350원 수준)까지 부과돼 티켓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돼 관객 감소가 우려된다. 하지만 수익성이 급속히 악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최초의 멀티플렉스 영화관 CGV

CJ CGV의 16일 현재 시가총액은 약 3216억원. 2006년의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 2720억원, 영업이익 369억원, 당기순이익은 229억원이었다. 또 올 1·4분기 매출액은 70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0.6%)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7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5.8%, 순이익은 16억원으로 84.3% 급감했다.

CJ CGV는 CJ엔터테인먼트&미디어 부문의 계열사로 누구든지 영화관 하면 ‘CGV’를 떠올리게 한다는 강점이 있다.

CGV는 CJ그룹 계열의 영화관을 운영하는 회사로 지난 1995년 8월 CJ그룹(당시 제일제당)의 미국 드림웍스 SKG 설립에 참여함에 따라 설립된 CJ그룹의 멀티미디어 사업본부 극장사업팀에서 시작됐다.

■영화 토털 솔루션의 미디어플렉스

미디어플렉스의 16일 현재 시가 총액은 992억원. 지난해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 885억원, 영업이익 5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5년 매출액 921억원, 영업이익 68억원보다 줄어든 것이다.

이는 판매관리비의 증가와 지분법 감액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한국영화의 스크린 점유율이 64%를 기록한 가운데 ‘괴물’, ‘미녀는 괴로워’ 등을 개봉하며 2년연속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올 하반기 개봉할 예정으로 돼 있는 미디어플렉스가 투자한 영화 ‘디워’의 흥행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화제작 및 투자, 배급과 상영도 동시에 추구하고 있는 미디어플렉스는 지난해 8월 현재 자회사인 메가박스를 통해 16개관 133개의 스크린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1650개의 스크린을 통해 영화를 배급하고 있다.

미디어플렉스는 지난 2001년 영화관 씨네하우스 운영사업권을 따냈으며 2003년에는 쇼박스를 흡수합병하며 현재의 영화상영 및 영상물 제작과 수출입을 하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자리를 잡았다. 또 지난 2004년에는 중국에 현지법인을 세우고 중국내 영화관 설립 및 이에 대한 컨설팅 업무에 주력하고 있다.

by 100명 2007. 5. 17. 20:59
극장은 한국영화의 `공적`?
극장은 한국영화의 `공적`?
영화 `말아톤`의 정윤철 감독. 그는 "극장의 팝콘과
콜라를 먹지 말자"는 말로 영화 소비자 운동을
주장했다. ⓒ 사진=홍봉진 인턴기자

# 장면 1-극장 팝콘과 콜라 먹지 말자!

"극장 팝콘과 콜라 등을 먹지 말고 영화 소비자 운동을 벌이자."

영화 `말아톤`과 `좋지 아니한가`를 연출한 정윤철 감독의 말이다.

외부 음식물 반입을 용납하지 않는 대부분 멀티플렉스 극장의 수입 40%는 팝콘과 콜라 등 극장 내 매점이 차지하는 상황에서 정 감독은 외화에 장악당한 극장에서 "다양한 영화를 관람할 관객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영화 소비자 운동을 벌이자"는 말을 그렇게 표현했다.

그는 외화와 한국영화에 대한 동등한 수준의 "극장 분배"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적어도 2주 정도는 극장이 한국영화를 상영해야 한다"면서 극장의 노력을 요구했다.

# 장면 2-`퐁당퐁당`을 아시나요?

`퐁당퐁당`.

하루에 적게는 5회, 많게는 8회 정도의 회차로 영화를 상영하는 1개 상영관이 짝수와 홀수 회차에 번갈아가며 두 편의 영화를 교차 상영하는 것을 충무로와 극장가는 그렇게 표현한다.

이 같은 상영방식은 오래된 일로 한 명의 관객이라도 더 끌어들이려는 극장의 전략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는 저예산 독립영화 혹은 흥행 광풍이라고 표현할 만한 규모의 흥행작에 밀려난 대다수 영화들이 겪는 `설움`의 다른 표현이다.

실제로 거장 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영화 `천년학`은 일부 흥행 영화의 스크린 `싹쓸이`와 스크린쿼터 축소 이후 제도 준수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극장의 교차 상영 등으로 극장당 평균 10일 밖에 상영되지 못했다.

최영재 스크린쿼터문화연대 사무국장은 "이 같은 현상은 단기간의 흥행 성적을 기준으로 관객의 평가 기회를 박탈하고 지나친 부분 및 교차 상영으로 관객의 안정적 접근권을 저해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와이드 릴리스와 홍보, 마케팅 비용 투자의 우월적 지위를 지닌 소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대한 쏠림 현상이 더욱 심화할 것이다"고 미래 한국영화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 장면 3-극장, 불공정거래?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는 국내 주요 극장업체와 영화 배급사들을 상대로 불공정행위 혐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대상에는 CJ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주요 멀티플렉스 극장 3개사가 포함됐다. 또 이 극장들의 계열사이자 유력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 미디어플렉스, 롯데엔터테인먼트도 조사 대상이다.

공정위는 영화에 대한 수익배분 또는 배급 과정에서 불공정행위가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이처럼 몇 가지 현상이 드러내는 최근의 현실은 충무로 관계자들에게는 우울하기만 하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스파이더맨3`가 지난 1일 개봉하면서 전체 스크린의 절반에 가까운 상영관을 장악할 수 있는 현실에서 충무로는 그 탈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막강한 배급력을 자랑하는 일부 유력 배급사들의 전략과 한 명의 관객이라도 더 불러모으기 위해 가차없는 간판 오르내리기를 주저하지 않는 멀티플렉스 극장은 어느새 한국영화의 `공적`이 되어가고 있는 듯하다. `스파이더맨3`가 드러내는 현실은 그 단적인 현상이다.

"개봉 첫 주말에 관객의 관심을 끌지 못하면 그 다음 주에 해당 영화의 간판은 극장에서 사라져버린다"는 말은 영화 관계자들의 엄살이 아니다. 와일드릴리스라는 배급 방식에도 그 원인이 있지만 참을성 없는 극장의 조바심도 이에 크게 한 몫한다.

이 같은 상황에서 부율(극장과 제작사가 관람수입을 나눠갖는 비율) 조정은 먼 얘기일 뿐이다.

당장 스크린을 확보하지 못하는 영화가 어디 한 두 편인가.

"1편의 영화를 1개 멀티플렉스 스크린의 일정 수준 이상 상영하지 못하게 하고, 일정 규모 이상 멀티플렉스에 다양성 영화전용관을 의무화하며 편법상영을 막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최영재 사무국장)도 나온다.

이 같은 충무로의 절실한 바람은 팝콘과 콜라 등 매점 수입이 극장 전체 수입의 40%를 차지하는 현실에선 공허한 것일까.
by 100명 2007. 5. 17. 20:57
'CSI' 새 시즌 극장서 미리 본다
【서울=뉴시스】

CSI 새 시즌 최고의 에피소드를 극장에서 미리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케이블 위성채널 OCN은 26일 오후 3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CSI 특별시사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시사회에는 CSI 새 시즌 최고의 에피소드 ‘CSI 마이애미 시즌5’ 제14회 ‘노 맨스 랜드’를 시작으로 ‘CSI 시즌 7’ 제2화 ‘빌트 투 킬: 파트 2’, ‘CSI 뉴욕 시즌 3’ 제 4화 ‘헝 아웃 투 드라이’ 등 3편이 각각 45분씩 차례로 상영된다.

OCN의 박선진 기획편성국장은 “웬만한 블록버스터 영화에 절대 뒤지지 않는 최고의 시리즈를 극장에서 상영하는 것이니 만큼 CSI의 특유의 카메라 워크와 현장감을 제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참여를 원하면 OCN 홈페이지(onmoviestyle.com)를 통해 21일까지 응모하면 된다. 추첨을 통해 총 200명을 초청할 예정.
by 100명 2007. 5. 17. 09:32
1~4월 영화관객, 지난해보다 1/3 급감
1~4월 영화관객, 지난해보다 1/3 급감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극장 관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분의 1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영화와 외화가 매출액 기준 점유율을 50%씩 나눠가졌다.

영화진흥위원회가 내놓은 1~4월 영화산업통계 자료에 따르면 1월부터 4월까지 상영작 기준 전체 관객수(서울 기준)는 1475만959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2%가 줄어들었다.

특히 한국영화의 경우 37.5%, 외화는 30.9%가 줄었다.

이는 한국영화와 외화 모두 지난해 `왕의 남자` 등과 같은 대형 흥행작이 없었던 탓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한국영화와 외화는 각각 서울 매출약 기준으로 각각 정확히 50%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보다 21편이나 많은 영화가 극장에 내걸렸다는 점에서 이 같은 수치는 극장가 전체가 1월부터 4월까지 비수기를 맞았음을 말해준다.

한편 이 기간 최대 흥행작은 `300`(사진)이었고 `미녀는 괴로워`가 그 뒤를 따랐다.
by 100명 2007. 5. 16. 07:02

박스오피스가 사라져야 영화사 돈 번다

개봉관 주도의 ‘박스 오피스’가 사라져야 영화 제작사의 매출이 더욱 늘어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독일과 영국의 대학 연구팀은 미국·독일·일본의 주요 스튜디오와 배급사 매출 구조를 분석한 결과 ‘개봉관’ 방식으로 극장에 주는 독점 권한이 없어지면 제작사 매출이 더욱 증가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독일 바우하우스대학과 영국 카스 비즈니스 스쿨이 이들 3개국을 3개 나라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연구팀은 극장·DVD·온라인 배급의 유통망을 거의 비슷한 시기에 활용할 때 매출이 지금보다 최대 16%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제작사는 새로운 영화를 출시하면 극장에 일반적으로 6개월 동안의 독점권을 주었으며 이어 DVD 유통점, 다시 6개월 후에 온라인 채널에 배급하는 방식을 채택해왔다.

이번 조사를 주도한 바우하우스대학 토스튼 헨링 트라우 교수는 파이낸셜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영화는 결국 유통 사업”이라며 “이전과 같은 배급 체계로는 수익 구조에 한계가 있다”고 못박았다.

예상 시나리오에 따르면 3개월 시차를 두었을 때 매출이 최고점을 찍었다. 극장 개봉 3개월 후 DVD, 이어 온라인 유통망을 활용할 때 극장 매출은 주춤했지만 DVD 등 다른 매출은 기존보다 절반 이상 상승하면서 오히려 전체적으로는 크게 증가했다. 또 최근 개봉한 블록버스터 ‘박물관이 살아 있다’는 13주 시차를 두면서 극장 흥행에 못지 않은 매출을 올렸다고 언급했다.

조사팀은 “가장 큰 난관은 극장 측의 저항”이라며 “극장은 영화 독점 권한이 3개월 사라지면 매출이 40%까지 줄어 제작사가 기존 구조를 깨뜨리는 데 최대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by 100명 2007. 5. 15. 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