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브라우저」가 향하는 미래

우리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브라우저는 단연 인터넷 익스플로러(IE)일 것이다. 하지만 비스타 출시로 우리나라의 99%라는 IE 종속성이 세간의 화두로 떠오른 만큼 웹표준이 화두가 되고 있다.

최근 몇몇 사용자들의 주도로 웹표준 운동이 점차 활발해 지고 있다. 아직 국내에서는 IE의 점유율이 높지만 다른 브라우저를 사용하는 인터넷 이용자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국내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4대 브라우저 관련 국내 대표주자들을 만나 4대 브라우저가 생각하는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 파이어폭스 (모질라커뮤니티 윤석찬 팀장)
파이어폭스 브라우저를 제공하는 모질라커뮤니티의 목표는 플랫폼을 장악하는 것이 아니다. 넷스케이프가 실패한 이유는 브라우저에서 모든 플랫폼을 장악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현재 시대는 점차 웹표준과 리치웹이 개막하고 있다. 문서 위주의 웹이 아니라 애플리케이션, SW 서비스로서의 웹이 기술의 초점이 되고 있고 파이어폭스는 이를 실현하기 위한 목표를 세우고 있다.

* 오페라 (한국오페라 조만영 과장)
오페라의 경우 모바일과 디바이스 시장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것은 태생적 한계라고 볼 수 있다. 다른 브라우저들의 경우 OS를 제공하고 있지만, 오페라는 브라우저만 제공하고 있다. 때문에 시장의 틈새를 노려 웹브라우저가 플랫폼을 대체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 인터넷 익스플로러 (한국MS 김국현 부장)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미래는 회사의 성격에서 파악될 수 있을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제껏 HW와 SW 사이의 갭을 줄여주기 위한 탁월한 역량을 발휘해 왔다. 인터넷 익스플로러 브라우저는 사용자 체험을 어떻게 확장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본격적 멀티플랫폼이 시작되고 있다. 따라서 마이크로소프트의 목표는 오픈이라는 말과 귀결된다.

* 사파리 (민트-애플 SW개발 왕수용 팀장)
1998년 사람들은 PC 시대가 갔다는 얘기를 많이 했다. 하지만 애플의 PC는 언제든 건재하다. 웹은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의 일부고 중요한 것은 OS에 있다. 때문에 애플은 사파리를 통해 무언가를 하겠다는 것보다는 OS 확장으로서 웹을 바라보는 시각이다. 이는 웹기술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웹이 OS를 확장시키는 하나의 툴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 사파리가 웹브라우저 기능으로 머물고 있으나 OS나 애플리케이션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을 펼치고 있다.

이처럼 4대 브라우저가 생각하는 미래는 각기 다르다. 하지만 우리의 인터넷 환경을 풍족하게 하기 위해 여러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데는 모두 뜻을 같이하고 있다. 건전한 경쟁은 기술의 발전과 편리함을 제공한다. 4대 브라우저들의 발전을 기대해 본다.

by 100명 2007. 3. 27. 21:21
[논평]“음란물” 대책 마련에 있어 여성인권에 대한 성평등한 접근이 필요하다!
[논평] “음란물” 대책 마련에 있어 여성인권에 대한 성평등한 접근이 필요하다!

포털 사이트에 무방비하게 노출된 음란물이 네티즌들의 거센 비난을 사면서 이에 대한 사회적 대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크다. 우리 여성단체들은 오히려 뒤늦은 감이 있는 이러한 대책 마련의 움직임을 일단 환영한다.

미디어산업은 여타 산업과는 달리 상품이면서 동시에 문화라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서는 적어도 그 안에 담기는 내용이 사회적으로 어떤 영향을 가질 것인가에 대한 정부, 서비스공급자(업체), 이용자 공동의 인식이 필요할 뿐 아니라 역기능 완화를 위한 제도적인 시스템에 대해서도 충실한 사회적 합의가 전제되어야 한다.

그러나 첨단 IT산업을 주력으로 삼아 21세기의 사회발전을 추구하는 한국사회의 인터넷 공간 확장과정은 대외 경쟁력 확보라는 부담 속에서 사회적 책임에 대한 충분한 고려 없이 성장만을 추구해 온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사고가 발생한 이후 수습에 급급한 미시적인 대책이 겨우 제시되면서 끊임없이 문제가 양산되는 근본적 한계를 지녀왔다. 한국사회에 인터넷문화가 자리한지 10년, 이제라도 좀더 근본적인 문제의식을 공유함으로써 그 대책을 수립하는 것이 매우 중요할 것이다.

첫째, 우리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지속가능한 인터넷, 미디어 문화를 위한 인식적, 제도적 대안마련이 시작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제까지 있어왔던 “규제냐, 표현의 자유냐” 의 이분법적 대립은 시민사회가 인터넷과 미디어의 사회적 영향력과 다종다기한 변화에 실제로 개입하지 못하는 결과만을 낳아왔다.
우리는 이번 사건에 대해 정부가 포털 사이트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포털 사이트는 유저(user)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단순하고 획일적인 결론에 이르는 것은 반대한다. 획일적이고 단순화된 기술적 제어나 규제방식은 인터넷의 순기능을 훼손할 수 있으며, 이러한 방식으로는 문제가 해결되기보다 무한기술경쟁만 벌이게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1인 미디어 시대에 폭력적이고 인권침해적인 컨텐츠를 제작하고 유통시키는 것은 상업화된 자본일 뿐 아니라 시민이기도 하다. 때문에 업체 뿐 아니라 유저 자신이 컨텐츠의 사회적 의미와 영향력을 인식하도록 감수성을 제고시키는 적극적 대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신속하고 획일적인 접근방식보다는 충실한 논의를 거쳐 순차적인 합의를 얻어가는 방식의 성숙한 접근이 필요하다.

둘째, 우리는 이번 사건에서 불거진 컨텐츠의 문제점으로 지적되어야 할 것은 인권침해라는 것을 명확히 하고자 한다. 해당 표현물의 문제는 여성비하적 시선을 유지하면서 여성을 성적 쾌감 자극을 위한 수단으로 전락시키고, 여성에 대한 폭력을 정당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성인권을 침해하는 컨텐츠는 인터넷상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포털 사이트에 게재되는 뉴스부터, 댓글, 성매매와 인신매매를 알선하는 커뮤니티 등 헤아릴 수 없이 종류도 다양하다.
이에 우리는 이처럼 다양한 문제를 동시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이번 사건을 어린이 청소년 보호를 위한 노출방지의 문제로만 단순화시키는 방식으로 논의가 전개되고 있는 것에 유감을 표한다. ‘음란물’은 단순히 어린이 청소년 보호에만 초점을 맞춘 노출 수위를 중심으로 한 표현으로서, 이로 인해 여러 문제를 양산한 바도 있다.
따라서 우리는 음란이나 노출에 초점을 맞춘 대책이 아닌, 인권침해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이 문제의 핵심임을 명확히 할 것을 촉구한다. 동시에 인권침해적 요소를 갖고 있는 표현물에 대한 재정의와 교육, 대책 마련이 필요함을 강조한다. 이러한 고려 없이 단순히 노출을 방지하는 대책에만 주목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이 문제들을 해소하는데 왜곡을 가져올 것이라는 점에서 이에 대한 관점의 재정립을 다시 한번 촉구하는 바이다.

이에 이번 사태해결의 방향과 과제에 대해 우리는 다음과 같이 요구하는 바이다.

첫째, 성평등한 사회로 나아감에 있어 제도적 접근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문화적 접근이다. 반여성적이고 반인권적인 문화를 거침없이 드러내는 컨텐츠들이 인터넷상에 뿌리 내릴 수 없도록 하기 위해서는 일방향적인 모니터링이나 기술적 제어를 넘어서는 보다 근본적 대안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정부당국과 포털 사이트, 시민사회 공동 논의의 장이 빠른 시일 내에 마련되어야 한다.

둘째, 주요 포털 사이트에 대한 성평등 인식 제고를 위한 교육의 제도화를 촉구한다.
무엇보다도 해당 종사자들의 교육을 강화하는 것과 더불어 주요 포털 사이트에 캠페인 의무를 부여해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성평등 인식 제고에 적극적으로 나섬으로써 이번과 같은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만반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2007. 3. 26.
여성폭력추방공동행동
(서울여성의전화, 성매매근절을위한한소리회,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여성인권중앙지원센터 종이학,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의전화연합)
by 100명 2007. 3. 26. 22:34
주택 270여채 순식간에 와르르…日 6.9강진 피해 속출
[동아일보 2007-03-26 03:45]

[동아일보]

25일 일본에서 발생한 지진은 일본인들에게 악몽의 기억으로 남아 있는 12년 전 한신(阪神) 대지진을 웃도는 수준인 강진이다.

방재과학기술연구소의 계측 결과 이날 노토 반도 서부 시가(志賀) 정에 설치된 지진계에서는 945.4gal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gal은 이탈리아 물리학자 갈릴레이의 이름에서 따온 중력가속도 단위이다.

1995년 한신 대지진 때의 흔들림 최대 가속도는 818gal이었다. gal은 흔들림의 가속도만을 나타낼 뿐 계속시간은 반영하지 않기 때문에 피해 규모와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이날 지진으로 이시카와(石川) 현에서만 주택 45채가 완전히 무너지고 227채가 반파됐다. 와지마(輪島) 시에 사는 미야코시 기요미(宮腰喜代美·52·여) 씨는 자택 정원에서 무너진 석등에 깔려 숨졌다. 또 이시카와, 도야마(富山), 니가타(新潟) 현에서 모두 200명 이상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시카와 현에서는 주민 2200여 명이 공공시설물로 대피했다. 수도관 파열 등으로 9300여 가구에 수돗물이 끊겼고 수백 가구가 일시 정전으로 고통을 겪었다.

또 이날 오후 도쿄 미나토(港) 구 고난(港南) 지역에서는 하마마쓰(浜松) 정 출발 하네다(羽田) 공항행 모노레일 열차가 지상에서 작업 중이던 크레인 차량의 작업 설비를 들이받는 바람에 정전이 되면서 승객 130여 명이 2시간 동안 열차 내에 갇혀 있다가 구조됐다. 교도통신은 열차 운행이 이날 오후 7시 재개됐으나 운행 지연으로 3만여 명이 피해를 보았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지진 발생 후 총리실 위기관리센터에 대책실을 설치했으며 피해 지역 인근 현의 경찰과 자위대를 출동시켜 구조 및 복구 작업을 벌였다.

한편 한국 기상청은 지진 발생 직후 한반도 동해안 및 남해안에 0.5m 이하의 파고 가능성이 있다는 지진해일 정보를 발표했지만 별다른 영향은 없었다. 지진이 동해 북동부 해역(일본 서북 근해)에서 발생하면 이로 인한 지진해일은 보통 1시간에서 1시간 30분 뒤에 동해안에 도달한다.

by 100명 2007. 3. 26. 10:52

'샌드위치 코리아' 곳곳에서 경고음

키몬다, 마이크론 DDR3 D램 시장에 '선수'

중국 TV 업체도 무서운 성장세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최근 경제계에 '샌드위치' 위기론이 확산되는 가운데, '타도 삼성'을 외치는 선진국 업체들의 삼성 견제와 세계 경제엔진 중국의 추격이 날로 거세지고 있어 우려감이 더하고 있다.

◇ 키몬다, 마이크론 DDR3 D램 '先手' = 25일 반도체 기술.특허 분석 전문업체인 세미컨덕터 인사이트에 따르면, 최근 독일 인피니언의 반도체 자회사인 키몬다와 미국의 마이크론이 동시에 삼성전자[005930]에 앞서 DDR(Double Date Rate)3 D램 시제품을 만들어 냈다.

세미컨덕터 인사이트는 이들 업체로부터 DDR3 D램 샘플을 건네받아 분석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DDR3는 기존 D램의 계보인 SD램-DDR-DDR2를 잇는 차세대 D램의 표준으로, 소비 전력이 DDR2보다 적으면서도 핀당 동작속도가 800M-1.6Gbps로 DDR2에 비해 두 배 이상 빠른 차세대 반도체다.

특히 세미컨덕터 인사이트 마케팅 담당 부사장인 젠 마키는 보도자료에서 "놀라운 점은 DDR3 샘플이 전통적인 D램 강자인 삼성보다 빨리 키몬다와 마이크론에서 나왔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이크론은 올해 중반까지 1Gb DDR3 칩의 본격적인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며, 1Gb 칩 양산에 맞춰 2Gb 칩의 샘플도 내놓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2005년 2월 세계 최초로 512Mb DDR3 D램을 개발한 바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반도체 시장에서는 샘플을 돌리고 홍보하는 것보다 제품 개발과 양산을 누가 먼저 하느냐가 더 큰 의미가 있다"며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DDR3 D램을 개발했고 그래픽 D램 양산도 가장 먼저 해 DDR3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마이크론과 인피니언이 삼성보다 늦게 시작했지만 서둘러 DDR3 D램 개발을 끝내고 삼성에 앞서 샘플을 돌리고 있다는 것은 이들 업체가 DDR3 D램 양산도 삼성보다 먼저 시작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돼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 중국 TV, 본토에서 무서운 성장세 = 최근 네덜란드 필립스는 중국에서 PDP 사업을 철수했다.

무서운 기세로 올라오는 중국 업체들 틈에서 도저히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는 판단에서다.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작년 4분기 기준으로 중국 PDP 시장 점유율은 파나소닉(34.1%), 창홍(14.9%), 히타치(12.6%) 하이센스(11.0%)등 순으로 나타나, 전통적으로 PDP에 강한 파나소닉과 히타치를 제외하면 2, 4위는 중국 토종 업체가 차지했다.

특히 창홍은 2004년 4분기에는 현지 시장 점유율이 0.5%에 불과했지만 무서운 기세로 점유율을 높여 작년 3분기에는 19.8%까지 점유율을 높였다.

LCD TV 시장에서도 중국 업체의 바람이 단연 거세다.

작년 4분기 점유율 순위에서 하이센스(12.3%), 스카이워쓰(11.6%), 콘카(11.3%), TTE(10.1%) 등 중국 업체가 1-4위를 모두 차지해 중국 업체의 점유율을 합하면 45%를 훌쩍 넘는다.

삼성전자는 PDP TV에서는 2004년 3분기 22.6%의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점차 낮아져 작년 3분기 7.4%에 이어 4분기에는 3.7%까지 낮아졌고 LCD TV에서는 작년 4-6%의 점유율에 머물렀다.

이는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와 중국 소비자들의 '애국' 정서가 합해진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문제는 중국 업체들이 본토 시장에서의 막대한 자양분을 바탕으로 꾸준히 기술력을 높여 국제 시장에서도 삼성과 LG의 자리를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지난달 '통상대국 한국의 위상과 진로' 보고서에서 "한국은 의류, MP3 플레이어 등 일부 분야의 경쟁력을 중국에 이미 추월당했고 2010년엔 이동통신장비, 디지털TV, 철강 경쟁력도 중국에 역전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by 100명 2007. 3. 25. 22:04
르노삼성 시끄러워 못타겠다
(임성희 기자) / 기사작성시간 : 2007-03-24 10:49:15

SM 시리즈가 국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그에 따라 불만족하는 소비자들의 신고도 커지고 있어 제품 자체의 불량이 아닌가 하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게다가 문제점이 신차 출고 6개월 안에 일어나고, 발생 부위도 차체 떨림, 엔진 소음, 브레이크 소음, 엔진 누액 등 차를 타기 겁이 날 정도로의 중요 부분들이다. 르노삼성은 이런 불량 신고 건수는 전체에 비해 적은 수이고, 그 것으로 제품 불량을 따지기에는 무리라고 한다. 하지만 불만 사항이 적지 않게 증가하고 있고, 자칫 사실일 경우 커다란 사고를 가져올 수 있는 사항이므로 르노삼성의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여겨진다.


“르노삼성 제품 자체가 불량 했던 것은 아닌가?” 소비자 선호도와 만족도가 꾸준히 지속하고 있는 르노삼성에게 소비자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현대차의 파업으로 국민들의 거부감이 생겨날수록, 소비자들이 현대차와 비슷한 제품 범주에 속한다고 느끼고 있는 르노삼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국내 1위 기업인 삼성이 시작한 기업이라 선호의 체감도는 더 크게 느껴진다. 하지만 르노삼성의 차량이 출고된 후 얼마 안 되어 시동불량, 소음, 차체 떨림 등이 발생한다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그리고 LPG 차량의 경우 문제점이 더 심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


르노 삼성의 자동차에 불만족하는 소비자들에 의해 제품 자체에 결험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소비자보호원에는 엔진 소음, 차체 떨림, 엔진 누액 등의 불만이 2월 한 달 동안 약 40건 정도가 접수되었다. 그리고 SM 클럽에서도 이 문제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게 일어나고 있다. 자칫 진실이라면 향후 사고 위험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구입 얼마 되지 않아 문제 발생


2007년 1월 24일 평촌에서 르노 삼성의 LPG 차량을 구입한 H씨. 출고 첫 날부터 자체 떨림이 많은 것을 느끼고 정비소에 문의차 들렀다. 지정사업소에 들어가서 수리 의뢰를 받으라는 말을 듣게 되었다. 차량 인도 첫 날부터 엔진에 수리가 들어가는 것이 마음이 언짢아져 교환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았지만, 여의치 않았다고 한다.


2006년 8월 뉴 SM5를 구입한 K씨는 12월 주차 도중, 차량에서 소음을 듣게 되었다. 정비를 신청하여 받은 진단은 브레이크 라인 디스크 마찰로 제동시 소음이 발생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게다가 이런 소음이 빈번히 발생한다는 첨언까지 듣게 되었다. 지정업체에 수리를 맡겼지만 소음은 해결되지 않았다. K씨는 적잖은 금액의 차량을 큰 맘 먹고 구입한데다가 몇 년 동안 사용할 계획을 갖고 있었던 터라 더욱 속이 상했다고 한다.


이 외에도 소비자보호원을 비롯하여 SM 클럽 등에 많은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 SM클럽의 게시판에는 소음의 원인이 타이밍 벨트가 체인으로 되어 있기 때문이라거나 인젝터의 소리가 아니냐는 등의 토론이 이어지고 있고, SM3가 다른 차들에 비해 소음이 있는 편이라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다.


누적 판매 50만대, 새발의 피


르노삼성은 그 동안 SM 시리즈를 50만대 팔아왔고, 월 6천대 가량을 꾸준히 판매하고 있다. 현재 수출 비중도 큰 폭으로 증가하였고, 고객 만족도 또한 5년 동안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르노삼성의 관계자는 만약 차량 자체의 결함이 있다면, 수출 과정에서 타국의 검수과정조차 통과할 수 없을 것이고 지금처럼 많은 물량을 수출하는 것이 불가능한 일이라고 했다. “소보원이나 기타 소비자센터에 접수된 신고 건수는 전체 판매 물량에 비해 매우 미미한 수준이며 소비자들의 르노삼성의 차에 대해 선호가 커지면서 작은 결점도 크게 다뤄지는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하며 불만 사항이 있는 고객이 불편사항을 접수했을 때는 관련 부서에서 성심껏 처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소음과 소리의 차이는 개개인이 다르게 느껴지며, 오히려 르노삼성의 차량이 더 조용하다고 하는 고객들도 있다고 덧붙였다.


백만분의 일 불량도 소비자는 불신


르노삼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는 앞으로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미미한 수준의 불량이라고 하더라도, 소비자 개개인에게는 커다란 불편과 실망감을 안겨주게 된다. 소비자들은 ‘A/S가 친절하지만, 문제는 없다‘라는 식으로 대응한다는 것에 불만을 갖고 있다. 소비자들이 느끼는 문제점을 공감하고 그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르노삼성이 ‘이 정도의 불량쯤은‘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백만분의 일의 불량도 허용하지 않는 장인 정신을 갖기를 바란다.

by 100명 2007. 3. 24. 23:02
포털사 막강권력-파급력 비해 견제 '無'
MBC뉴스데스크, '무법천지' 포털사들 강력 비판
▲ 국내 포털사이트
국내 포털사들이 자신들의 배만 채우고 있다는 지적이 공중파 뉴스를 통해 제기됐다.

23일 MBC'뉴스데스크'는 "국내 포털업체들이 저작권침해와 음란물 게시등 무법천지로 변하고 있는데도 포털사들은 책임이 없다며 자신들의 배만 채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난 3일에는 케이블 채널의 '아찔한 소개팅'에 출연한 치킨 재벌2세 김민아편을 네티즌들이 퍼날르면서 실시간 검색어, 인기검색어, 추천검색어와 심지어 정치인검색순위까지 차지하는 기현상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같은 포털사들의 인기검색어, 추천검색어등은 지난 16일과 17일 KBS '뉴스타임'과 '뉴스9'를 통해서도 여론조작의 악용을 지적한바 있다. KBS'뉴스9'는 포털의 인기검색어 조작에 대해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포털이 가진 영향력에 비해 규제 수준이 미미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MBC'뉴스데스크'는 또 네이버와 다음, 네이트 3사가 차지하는 비율은 87%로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뉴스를 통해 보도된 싸이월드 미니홈피용 아이템을 제작하는 한 업체 관계자는 싸이월드와의 계약을 언급하면서 "수익배분도 1:9로 싸이월드가 대부분의 수익을 갖게 되지만 이의를 제기할수도 없다"고 밝혔다. 보도를 통해 공개된 싸이월드와 해당업체간의 계약서에는 모든 운영 정책 은 갑(싸이월드)이 마음대로 정하도록 되어 있고 언제든 갑이 원할때 계약을 해지할수 있도록 명시되어 있다.

또한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통해 제공되는 만화콘텐츠는 대부분 무료지만 포털사들은 버젖이 만화에 광고를 붙여 수익을 올리고 있다.

만화를 생산하는 만화가에게 원고료를 지급하지 않지만 포털사는 광고로 엄청난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만화가로서 인정받아 포털과 계약을 한다해도 편당 10만원 미만의 원고료만 지급하고 있지만 포털사들은 지난해에만 영업이익으로 2200억원에 달하는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묻지마식 사업확장으로 공룡된 포털사들의 수난시대 막오르나

지난해 9월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형포털사들과 중소콘텐츠 제작업체와의 불공정 거래에 대한 폐해가 지적되어 공정거래위원회가 '포털독과점'에 대해 적극적으로 조사할 방침을 세우고 예비심사과정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KBS, MBC, SBS와 KBSi, iMBC, SBSi등 인터넷 자회사들은 지난해 10월 방송콘텐츠 무단 사용에 대해 주요 포털사이트들을 상대로 2차에 걸쳐 경고장을 보내 UCC를 빌미로 불법, 무단게제되는 방송콘텐츠에 대해 제동을 걸고 나섰다.

이와 관련 지난 21일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UCC가이드라인 컨퍼런스’(주최 문화관광부)에서 iMBC 하동근 대표는 방송콘텐츠에 대해 "포털사들이 다수의 네티즌이 대규모로 등록하기 때문에 불가항력이라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고 제제가 가능한데도 돈이 되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는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미 세계최대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가 미국 파라마운트픽처스의 모기업이자 케이블TV인 MTV와 VH1등을 운영하는 '비아콤'에 10억달러(약 9450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당했다.

포털에 대한 정치권의 움직임도 발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한나라당 여의도 연구소는 바른인터넷정책 토론회의 일환으로 지난 22일 '인터넷 명예훼손'에 관한 토론회를 개최한데 이어 28일 '포털의 보도기능과 신문법'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하는등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한 민주당 이승희 의원은 '신문법개정안'을 조만간 발의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한나라당 진수희 의원과 장윤석 의원등도 포털과 관련한 새로운 법안과 개정안등을 내놓을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묻지마식 사업확장으로 막강한 권력을 행사해온 주요포털사들은 그간 제기됐던 콘텐츠제공에 관한 불공정거래, 시장지배력을 이용한 사업행위, 적대적 M&A, 뉴스편집과 검색어 조작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어떠한 해답을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by 100명 2007. 3. 24. 22:57
세금, 세계는 깎고 우리는 ‘구닥다리’… 피해 속출
[조선일보 2007-03-23 07:41]
1999년 만든 ‘부동산 6억 기준’ 가격 오른 현실과 동떨어져 11년된 근로소득세 과표구간 물가·임금인상 전혀 고려안해

21일 오전 런던 다우닝 가(街) 11번지 영국 총리 관저. 차기 총리 내정자인 브라운(Gordon Brown) 재무장관이 나오면서 빨간색 서류가방을 치켜들었다. 사진기자들의 플래시 세례를 받은 그의 두툼한 가방 안에는 올해 영국 예산안이 담겨 있었다.

의회 의사당에 온 브라운 장관이 가방에서 예산안 관련 연설원고를 꺼내 읽어내려 갈 때, 야당인 보수당뿐 아니라 여당인 노동당 의원들까지 나지막한 탄성을 내뱉었다.

내년 4월부터 소득세 기본세율을 현행 22%에서 20%로, 법인세율은 30%에서 28%로 각각 2%포인트 인하한다는 내용이었다. 그것도 재무장관 재임 10년간 ‘소리 없이 세금 뜯어간다(Taxing by stealth)’는 비판을 받아온 브라운 장관이 발표한 것이다.

◆영국 등 법인세 인하 경쟁

영국 정부가 감세로 방향을 돌린 것은, 최근 EU(유럽연합) 회원국 사이에 세금인하 경쟁이 확산되면서 “부자와 기업을 외국으로 내쫓는 조세제도를 고쳐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영국에 본사를 둔 한 식품회사가 법인세율이 낮은 스위스로 옮겨갔고, 영국의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과 가수 믹 재거가 네덜란드에 세금 회피 목적으로 재단을 설립해 논란이 일었다.

유럽에선 독일, 스페인, 네덜란드, 덴마크, 프랑스 등이 법인세율을 최근 인하했거나 인하를 추진 중이고, 아시아에서도 싱가포르가 낮춘 데 이어 일본도 검토 중이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법인세율을 1%포인트 내리면 세수가 1조5000억원 줄고, 그 혜택은 주로 대기업에만 집중되기에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또 우리나라 법인세율(최고 25%)이 OECD 평균 수준(26.7%)보다 낮기에 내릴 이유가 없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한양대 나성린 교수는 “우리의 주요 경쟁 상대국인 홍콩, 싱가포르보다는 우리 법인세율이 아직 높기 때문에 낮출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10년 묵은 세금제도 고수하는 한국

우리 정부가 손대기를 거부하는 것은 법인세뿐만이 아니다. 근로자·자영업자들이 내는 소득세의 과표(課標) 기준이나 종부세·양도세를 중과하는 부동산가격 기준은 10년이 다 되도록 손대지 않고 있다. 그동안의 물가나 임금상승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옛날 기준 그대로여서, 실질소득에 비해 무거운 세금을 내는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예컨대 근로소득세를 매기는 과표구간은 11년째 유지되고 있어, 높은 세율을 적용받는 근로자가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과표가 4000만~8000만원 구간(세율 26%)에 속하는 근로자는 5만명에서 26만명으로 5배 이상으로 급증했고, 과표가 8000만원 이상(35%)인 근로자도 7000명에서 5만3000명으로 7배로 늘었다.

성균관대 안종범 교수는 “세율 체계를 오랜 기간 조정하지 않아 소득증가율보다 세금증가율이 더 커지게 됐다”며 “미국 등 선진국처럼 물가상승으로 인해 발생하는 추가적인 소득세 부담이 생기지 않도록 물가연동제를 실시하거나 2~3년에 한 번씩 과표구간을 조정해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1가구 1주택자의 양도세 부과 기준 및 종부세 부과 기준으로 쓰이는‘부동산가격 6억원’기준은 외환위기 직후 부동산가격이 매우 낮았던 지난 1999년에 도입돼 현재까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이후 전국 아파트값이 136.82% 급등함에 따라 6억원은 양도세나 종부세를 중과하는 기준으로 삼기엔 비현실적인것이 됐다.

예컨대 6억원을 기준으로 보유세 부담은 천당과 지옥을 오르내린다.

지난 1년 동안 집값이 똑같이 1억원이 올랐더라도 5억원에서 6억원으로 상승한 A아파트 거주자는 재산세가 99만원에서 108만9000원(재산세 10% 세금 상한 적용)으로 늘어나는 반면,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오른 B아파트 거주자는 올해부터 종부세까지 부담하게 돼 지난해 124만원보다 무려 65% 늘어난 204만원의 보유세를 내야 한다(주용철 세무사).

아주대 현진권 교수는“우리 정부가 좀 더 현실적인 시각으로 세계를 돌아보면서 구닥다리 같은 조세제도를 고칠 때”라고 말했다.

by 100명 2007. 3. 23. 08:04

美 FTA협상대상에 왜 쌀 거론하나
[경향신문 2007-03-22 21:42]

한·미 자유무역협정(FTA협상)이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미국측이 22일 다음주에 열릴 통상장관급 협상에서 쌀을 협상대상으로 삼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한 것은 쌀을 지렛대로 다른 분야에서 양보를 얻어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미국은 한·미 FTA 농업분야 고위급 협상 마지막날인 22일 쇠고기와 오렌지 등 장관급 회담으로 넘길 품목들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돌연 “쌀도 포함시키겠다”고 밝혔다.

미국측은 웬디 커틀러 수석대표가 “지난달 쌀시장 접근은 미국의 높은 우선 순위에 있다”고 밝힌 바 있지만 그동안 여덟 차례에 걸친 FTA협상과 두차례의 고위급 협상에서 쌀 문제를 공식적으로 언급한 적이 없었다.

더구나 우리측은 농림부 장관까지 나서서 “미국이 쌀을 강하게 요구하면 한·미 FTA의 앞날을 장담할 수 없다”며 배수진을 친 상태였다.

이에 따라 미국이 FTA 협상 막판에 무리하게 쌀 문제를 거론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왔다.

미국측이 쌀을 다음주 열릴 통상장관급 협상의제로 삼겠다고 밝힘에 따라 쌀문제가 협상의 걸림돌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그러나 미국이 강력하게 쌀 시장 개방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고 ‘협상용 카드’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서진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원은 “미국이 쌀을 통해 얻는 경제적 이득은 그다지 크지 않다”면서 “미국이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농업분야인 쇠고기와 오렌지 협상에서 우리측의 양보를 얻어내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쌀을 건드림으로써 우리측의 섬유 관세 즉시철폐요구 등에 대한 방어용 무기로도 활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측이 의회와 이익단체의 요구를 외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쌀을 거론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농림부 민동석 차관보는 ‘미국의 쌀 언급이 협상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차관보는 “의도가 무엇인지는 미국측에 물어봐야 할 것 같다”면서도 “업계의 요구를 반영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오관철기자 okc@kyunghyang.com〉

by 100명 2007. 3. 22. 23:19
FTA 반대하는 그대들은 무슨 대안이 있나? 장은성2007/3/225


    FTA 말그대로 자유무역협정이다. 관세 등을 철폐하고 되도록 자유롭게 무역을 하자는 것이다. 상품의 가격과 품질로 전세계를 상대로 공정하게 경쟁해보자는 것이다.

    한마디로 실력있는 놈만 살아남으라는 것이다. 실력없으면 물러나라는 것이다. 물론 자본에 의한 독과점도 우려된다. 하지만 그런 것은 얼마든지 보완될 것이다. 실력이 제일이라는 이 원칙만큼은 당연한 것이다.

    이렇게 좋은 것을 왜 반대할까? 당연 실력이 없다는 것 때문이다. 실력이 없다는 말은 하지 않고 자본이 없어서 시간이 없어서란다.

    한국 영화가 언제 돈없어 시간없어 좋은 영화를 못만드나? 평소에 영화에 대한 애정은 없고, 좋은 영화만들기 위한 연구는 게을리하면서 말이다. 영화인들 중에는 하루세끼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며 사는 사람들도 이고 수십억 출연료를 받는 넘들도 있다.

    스크린퀘터제 폐지에 앞장서 반대하는 넘들은 이 수십억 출연료 받는 넘들이라지...그래 돈없어 영화 못만드냐? 시간없어서? 헐리우드는 우리보다 수십년 앞서서 좋은 영화를 만들기 위해 배우를 양성하고 특수효과를 연구하는데 많은 돈을 투자해왔다. 당연 헐리우드 영화가 볼만한 영화가 된다. 그들이 단지 돈이 많아 좋은 영화 만드는 것이 아니란 이야기다.

    그래 요즘 한류로 한국 영화가 베트남이나 중국 등에 팔린다. 그런데 그 나라 영화인들이 한국 영화 수입을 반대하는 데모하면 니들은 어쩔거냐?

    농업도 마찬가지다. 미국은 농업혁명을 위해 연구를 게을리 하지 않고 더 좋은 품질을 값싸게 생산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래 미국보다 더 오랜 농업의 전통을 가진 한국은 그동안 뭘했냐?

    미국이나 일본은 쌀의 유전자를 전부 해독해내고 좋은 품질의 쌀을 생산할 기반을 다지고 있는데 니들은 쌀의 유전자를 연구하는데 무얼 투자했냐?

    무조건 FTA 반대나 하고 농약처바른 쌀을 국민에게 팔아먹으면 장땅이냐? FTA를 반대하는 것은 좋다. 그럼 대안을 제시하라..쇄국을 하면서 잘살 수 있는 방법을 내놓아라...그럴 책임은 없다고 항변할 셈인가?
    by 100명 2007. 3. 22. 13:08

    FTA, 엉터리 통계로 한국 몰아붙이기

    미국 정부가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테이블에 공식 자료로 내놓은 한국 경제에 대한 통계에 엉터리 수치나 부풀려져 있는 데이터가 인용되고 있다.

    이는 한국에 대한 무차별적 시장 개방 고삐를 죄는 업계와 이해당사자들에게 무리한 요구를 하는 근거가 되고 있다.

    20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 국회의사당 하원 롱워스빌딩에서 열린 한ㆍ미 FTA 관련 청문회에서 행정부를 대표해 나온 카란 바티야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는 한국 경제 규모를 세계 11위로 국내총생산(GDP)이 1조달러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한국 인구는 4900만명에 지난해 1인당 소득은 2만4000달러라고 설명했다.

    바티야 대표는 "한국 경제는 지난 6년간 평균 4.6% 경제 성장을 이어왔다"고 소개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각국에서 제출받아 작성하는 GDP 기준 경제 규모 통계를 보면 2005년 한국 GDP는 7875억달러였다.

    미국이 공식 자료에서 제시하고 있는 수치와 2000억달러 차이를 보이고 있다.

    IMF가 추정한 올해 GDP도 9297억달러로 미국이 제시한 2005년 기준 1조달러에 못 미친다.

    USTR가 제시한 한국 경제에 대한 이 같은 기본 통계는 미국이 한국과 FTA 협상에 나선 배경 설명을 위한 자료다.

    한국이라는 '작지 않은 시장'에 대한 제한 없는 접근을 위해서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미국 정부의 이런 엉터리 통계는 자동차 농업 등 FTA 협상에서 끝까지 시장 개방 정도와 속도를 놓고 논란을 벌이는 미국측 관련 업계에 한국에 대한 과대평가를 낳는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by 100명 2007. 3. 22. 07:41

    ‘빗장 안 푸는 미국’ 최악FTA 되나
    [한겨레 2007-03-20 19:09]

    [한겨레] ‘미국은 지금까지 맺은 자유무역협정 가운데 최소 양보, 한국은 역대 어느 협정보다 많은 양보.’

    지금까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의 결과다. 이대로 협상이 타결될 경우 ‘불균형 협정’이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되어 있다. 고위급 협상 첫날인 19일(미국시각) 이름을 밝히길 꺼린 협상단의 핵심 관계자는 “전문직 비자쿼터를 일단 협상 의제에서 빼는 대신 협정 체결 뒤 출범할 ‘전문직 상호인증 협의회’를 통해 미 의회와 직접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으로부터 전문직 비자쿼터를 받는 게 확실하지 않게 된 것이다. 미국은 다른 나라와는 에프티에이 협정문에서 전문직 비자쿼터를 줘온 사례가 많다. 캐나다에는 쿼터 제한을 완전히 풀어줬고, 멕시코는 5500명, 칠레에 1400명, 싱가포르 5400명 등을 각각 배정했다. 에프티에이를 통해 별도의 전문직 비자쿼터를 따내지 못하면, 협상에서 의사나 건축사 같은 전문직 자격을 서로 인정해주더라도 국내 전문직의 미국 진출은 불가능하다. 정부는 협상 초반부터 전문직의 미국 진출을 기대효과로 홍보해왔다.

    미국은 또 지금까지 맺은 15개 국가와의 모든 에프티에이에서 승용차의 관세를 협정 발효 즉시 철폐해왔다. 반면 한국에 대해서는 10년 이상이 지난 뒤 단계 철폐를 고집하고 있다. 한국은 ‘3~5년 안 단계철폐’도 괜찮다고 후퇴했지만 미국은 요지부동이다.

    개성공단 제품의 한국산 원산지 인정 요구에 대해서도 미국 쪽은 “에프티에이로 다룰 문제가 아니다”며 아예 귀를 막고 있다. 그러나 미국이 이스라엘이나 싱가포르와 맺은 에프티에이에서는 ‘역외가공 특례’를 인정했다. 섬유 협상에서는 미국이 아예 자유무역 정신과 정면으로 맞서는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최석영 주미 경제공사는 “미국은 역대 어느 협정보다 한국한테 섬유에 대해 보수적인 자세”라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은 2005년 말 발효된 중미자유무역협정(카프타)에서는 특정 섬유제품의 무관세와 관세특혜할당(TPL) 등을 수용한 바 있다. 하지만 한국과의 협상에서는 “미 의회가 한국처럼 섬유산업 경쟁력이 높은 나라와는 에프티에이를 처음 맺기 때문에 아주 조심스러워하고 있다”며 우리 쪽 요구를 대부분 거부하고 있다.

    미국에 견줘 농업 보호에 관심이 많은 한국 협상단은 그동안 맺은 나라 가운데 가장 농업 경쟁력이 센 미국을 상대로 처음부터 가장 많은 품목의 개방안을 이미 제시했다. 자동차의 배기량 기준 세제개편 등 조세제도마저 바꿔주는 것 역시 미국이 처음이다. 사실상 수용한 특허권과 저작권의 기간 연장이나 전자상거래의 무관세화도 처음이다.

    by 100명 2007. 3. 21. 07:51

    미 하원이 20일 오후(현지시각) 개최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청문회가 미국의 자동차와 농산물 업자 대표 등 미국의 업계 대표들만이 대거 참여해 한국의 시장 개방을 성토한 그들만의 청문회로 전락했다.

    미 무역대표부(USTR)의 카렌 바티야 부대표가 정부 측 증인으로 출석해 "한.미 FTA 협상을 이달 내에 마무리 짓고 의회에 보고할 것"이라고는 성명만 밝힌 뒤 어떤 질문도 받지 않고 청문회장을 떠났으며 한국 측 관계자는 미국에 의해 이용당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증인으로 참석하지 않았다.

    한.미 FTA 청문회를 주도한 샌더 레빈 하원 세출위원회 무역위 소위원장(민주. 미시간주)은 미 자동차 업계의 대표임을 자임하는 평소의 소신을 반영하듯 미 자동차 업계의 입장을 시종 대변했다.

    레빈 의원은 "한국은 지난해에 70만대의 자동차를 미국에 팔고서도 겨우 미국산 자동차 4,000대만 수입했다"면서 "이는 한국의 외국산 자동차에 대한 막대한 고율의 수입관세 때문으로 경제적 철의 장막을 쳐왔다"고 지적했다.

    레빈 소위원장은 "한국은 미국산 자동차의 관세를 높게 책정해 미국산 자동차의 수입을 의도적으로 막고 있다"면서 "한.미 FTA를 통해 미국산 자동차와 다른 공산품에 대한 한국시장의 전면 개방을 성사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월리 헤거(공화. 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은 "한국이 조그마한 뼛조각을 이유로 수입금지 조치를 내린 것은 말이 안된다"면서 "미국산 쇠고기 시장의 개방 없는 한.미 FTA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날 한.미 FTA 청문회 증인에는 포드 자동차 국제부문 부사장과 미 자동차 무역정책 자문위 회장 등 미국의 자동차 업계 대표들과 미 농업연합의 회장, 서비스 산업 연맹의 회장, 미 육류 단체의 회장, 제약 연구와 제약업자의 국제부문 부회장 등 미 업계 대표들이 대거 나와 한국의 무역 장벽을 성토하면서 한.미 FTA 협상에서 반드시 미국의 이익을 관철할 것을 촉구했다.

    한.미 FTA 청문회는 북핵 문제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미 하원의 청문회와는 달리 미국인이 대거 참석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이날 한.미 FTA 청문회는 그야말로 미국 업계가 한국 정부를 비난하는 자리로 전락했으며 '그들만의 청문회 자리'였다.

    한국 정부도 이날 한.미 FTA 청문회에 나와 한국 측 입장을 밝히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오히려 미 의회의 한국 공격 의도에 말려들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거절했다고 주미 한국대사관의 최석영 경제공사는 말했다.

    최 공사는 이날 청문회장에서 일부 특파원들을 만나 "레빈 의원은 오직 미국의 자동차를 대변해 13선이라는 관록을 얻었다"면서 "이날 청문회를 한국 언론이 너무 크게 취급하면 이 기사를 갖고 미국은 한국 정부에 압력을 넣는 데 활용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미 무역대표부(USTR)의 카렌 바티야 부대표는 이날 무역소위원회 한.미 FTA 청문회에 출석해 "현재 FTA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면서 "쟁점들을 이달 말까지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바티야 부대표는 "이달 말이면 한.미 FTA 협정문에 서명하려는 의도를 미 의회에 보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티야 부대표는 "미국 노동자들과 농부, 제조업자 들에게 상당한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도록 공정하고, 포괄적이며 높은 단계의 강력한 한.미 FTA 협정을 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한국과 FTA를 체결하면 잠재적인 이득이 170억 달러에서 430억 달러에 달하며, 전 세계 GDP의 37%, 무역의 26%, 미국 수출의 29%를 차지하는 동북아시아의 경제체계와 동반자 관계를 맺는 것은 물론이고 이들 지역에의 미국 경제의 점유율을 높일 것"이라고 미국의 한.미 FTA 체결 의도를 분명히 했다.

    바티야 부대표는 "미국은 한.미 FTA 협상에서 한국의 자동차와 쇠고기 등 농산물,그리고 미국산 공산품의 한국 시장 개방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밝혀 자동차와 쇠고기 시장 개방을 강력히 밀어붙일 것임을 분명히 밝했다.

    미 하원이 20일 오후(현지시각) 개최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청문회가 미국의 자동차와 농산물 업자 대표 등 미국의 업계 대표들만이 대거 참여해 한국의 시장 개방을 성토한 그들만의 청문회로 전락했다.

    미 무역대표부(USTR)의 카렌 바티야 부대표가 정부 측 증인으로 출석해 "한.미 FTA 협상을 이달 내에 마무리 짓고 의회에 보고할 것"이라고는 성명만 밝힌 뒤 어떤 질문도 받지 않고 청문회장을 떠났으며 한국 측 관계자는 미국에 의해 이용당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증인으로 참석하지 않았다.

    한.미 FTA 청문회를 주도한 샌더 레빈 하원 세출위원회 무역위 소위원장(민주. 미시간주)은 미 자동차 업계의 대표임을 자임하는 평소의 소신을 반영하듯 미 자동차 업계의 입장을 시종 대변했다.

    레빈 의원은 "한국은 지난해에 70만대의 자동차를 미국에 팔고서도 겨우 미국산 자동차 4,000대만 수입했다"면서 "이는 한국의 외국산 자동차에 대한 막대한 고율의 수입관세 때문으로 경제적 철의 장막을 쳐왔다"고 지적했다.

    레빈 소위원장은 "한국은 미국산 자동차의 관세를 높게 책정해 미국산 자동차의 수입을 의도적으로 막고 있다"면서 "한.미 FTA를 통해 미국산 자동차와 다른 공산품에 대한 한국시장의 전면 개방을 성사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월리 헤거(공화. 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은 "한국이 조그마한 뼛조각을 이유로 수입금지 조치를 내린 것은 말이 안된다"면서 "미국산 쇠고기 시장의 개방 없는 한.미 FTA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날 한.미 FTA 청문회 증인에는 포드 자동차 국제부문 부사장과 미 자동차 무역정책 자문위 회장 등 미국의 자동차 업계 대표들과 미 농업연합의 회장, 서비스 산업 연맹의 회장, 미 육류 단체의 회장, 제약 연구와 제약업자의 국제부문 부회장 등 미 업계 대표들이 대거 나와 한국의 무역 장벽을 성토하면서 한.미 FTA 협상에서 반드시 미국의 이익을 관철할 것을 촉구했다.

    한.미 FTA 청문회는 북핵 문제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미 하원의 청문회와는 달리 미국인이 대거 참석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이날 한.미 FTA 청문회는 그야말로 미국 업계가 한국 정부를 비난하는 자리로 전락했으며 '그들만의 청문회 자리'였다.

    한국 정부도 이날 한.미 FTA 청문회에 나와 한국 측 입장을 밝히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오히려 미 의회의 한국 공격 의도에 말려들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거절했다고 주미 한국대사관의 최석영 경제공사는 말했다.

    최 공사는 이날 청문회장에서 일부 특파원들을 만나 "레빈 의원은 오직 미국의 자동차를 대변해 13선이라는 관록을 얻었다"면서 "이날 청문회를 한국 언론이 너무 크게 취급하면 이 기사를 갖고 미국은 한국 정부에 압력을 넣는 데 활용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미 무역대표부(USTR)의 카렌 바티야 부대표는 이날 무역소위원회 한.미 FTA 청문회에 출석해 "현재 FTA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면서 "쟁점들을 이달 말까지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바티야 부대표는 "이달 말이면 한.미 FTA 협정문에 서명하려는 의도를 미 의회에 보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티야 부대표는 "미국 노동자들과 농부, 제조업자 들에게 상당한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도록 공정하고, 포괄적이며 높은 단계의 강력한 한.미 FTA 협정을 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한국과 FTA를 체결하면 잠재적인 이득이 170억 달러에서 430억 달러에 달하며, 전 세계 GDP의 37%, 무역의 26%, 미국 수출의 29%를 차지하는 동북아시아의 경제체계와 동반자 관계를 맺는 것은 물론이고 이들 지역에의 미국 경제의 점유율을 높일 것"이라고 미국의 한.미 FTA 체결 의도를 분명히 했다.

    바티야 부대표는 "미국은 한.미 FTA 협상에서 한국의 자동차와 쇠고기 등 농산물,그리고 미국산 공산품의 한국 시장 개방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밝혀 자동차와 쇠고기 시장 개방을 강력히 밀어붙일 것임을 분명히 밝했다.

    by 100명 2007. 3. 21. 07:49

    <美의회 한미FTA 청문회.."韓, 美상품에 경제적 철의 장막">-1,2
    [연합뉴스 2007-03-21 05:49]

    "막바지 FTA 협상 앞두고 미 의회의 對행정부 압력넣기"

    (워싱턴=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한미 양국이 이달 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타결을 목표로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미 하원 세출위원회 무역소위(위원장 샌더 레빈)는 20일 오후 미 행정부 및 업계 관계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한미 FTA 청문회를 개최했다.

    작년 6월 한미 FTA협상이 시작된 뒤 미 의회가 한미 FTA 청문회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청문회는 한미 양국 정부간 막바지 협상을 앞두고 의회가 미 행정부에 미국의 입장을 관철토록 정치적 압력을 넣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청문회는 `그들만의 청문회'로 진행됐다.

    미 무역대표부(USTR) 캐런 바티아 부대표를 비롯해 미국의 자동차.농업.제약업 등 업계대표들이 증인으로 나서 미 행정부 및 업계의 입장을 개진했으며 한국측에선 아무도 증언대에 서지 않았다.

    당초 한국 정부도 증언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일방적으로 미국 업계의 목소리가 대변될 청문회에서 구색맞추기로 출석, 격론이 벌어질 경우 오히려 미 의회의 정치적 의도에 말려들 뿐만아니라 FTA협상에도 역효과를 미칠 것으로 판단해 증언에 나서지 않았다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바티아 USTR 부대표는 "연구결과에 따르면 한미 FTA가 체결되면 미국이 얻을 수 있는 잠재적인 이득이 170억달러에서 430억달러에 달한다"면서 "한미 FTA는 우리(미국)에게 아시아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가장 역동적인 경제체제와 동반자관계를 맺을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미 FTA는 미국이 다른 아시아국가들과 체결할 성공적 모델이 될 것"이라면서 "아직 많은 중요한 이슈들이 남아 있지만 이런 문제들이 이달 말까지 해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샌더 레빈 위원장은 "8차에 걸쳐 협상에서 대부분 협상의 장애물은 미국산 제품, 특히 자동차에 대한 한국의 막대한 비관세무역장벽이었다"면서 "(협상)시작부터 한국은 미국제품들에 대해 관세와 세금, 각종 규제를 합친 경제적 철의 장막을 쳐왔다"고 주장했다.

    미국 자동차 산업의 메카인 미시간주 출신 13선 의원인 그는 특히 이번 협상은 "한국시장에서 우리(미국) 제품을 차별하는 한국정부의 오래되고 해로운 관행에 대해 능동적으로 맞설 것이냐, 수동적으로 남아 있을 거냐라는 시험"이라면서 "FTA 협상은 한국시장이 자동차 등 미국 제품에 대해 완전히 개방된다는 것을 확신토록 돼야 한다"고 강력 요구했다.

    이날 청문회에서 자동차, 농산물 등 FTA 협상에서 가장 논란이 되는 핵심쟁점분야 업계의 증인들은 미 의회에 대해 FTA협상이 만족스럽지 못할 경우 인준을 거부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문하기도 했다.

    포드 자동차의 스티븐 비건 부사장은 증언에서 작년에 한국은 미국시장에 70만대의 차량을 판매한 반면, 미국은 한국시장에서 4천대 판매에 그치는 등 심각한 무역불균형을 보였다며 그 이유로 한국 정부의 안전 및 환경관련 규제, 세금구조, 수입제품 구매를 꺼리는 민족주의 등 3대 비관세무역장벽을 지적했다.

    이어 그는 "FTA 협상이 한국에서 미국 자동차의 의미있는 시장접근을 보장하지 않으면 한미 FTA는 (의회에서) 비준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 육류연구소의 패트릭 보일 사장도 국제수역사무국(OIE)이 최근 미국을 `광우병 위험통제국'으로 지정한 사실을 거론, "한국이 계속해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금지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한국의 미국산 쇠고기 전면수입이 한미 FTA의 전제조건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통상비상위원회의 칼먼 코언 사장은 "미 협상대표들은 투자와 지적재산권, 전자상거래, 정보기술 등을 보호하고 증진하며 관세와 비관세 장벽을 제거하고 농산물 및 제조물과 서비스의 거래를 자유화하는 종합적이고, 상업적으로 의미가 있는 FTA가 되도록 협상을 계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미 FTA의 성공적 체결이 미국의 국익을 위해서 시급하다는 주장도 빠지지 않았다.

    주한미상공회의소 타미 오벌비 회장은 한미 FTA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의사를 밝힌 뒤 한국이 올해 5월부터 유럽연합(EU)과 FTA협상을 시작하고 중국과도 FTA협상을 검토중이라며 미국이 한국과의 FTA 체결을 늦춰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오벌비 회장은 "한국과의 FTA가 체결되지 않으면 미국의 제조업자들과 농부들은 한국의 새로운 시장에 접근할 기회를 잃을 뿐만아니라 한국이 다른 나라와 FTA를 먼저 체결함으로써 기존의 시장점유도 잃는 등 훨씬 더 도전적인 또다른 중대한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by 100명 2007. 3. 21. 07:46

    한미FTA 서울서 ‘끝장 협상’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 여부를 판가름할 ‘마지막 담판’이 26일부터 서울에서 열린다.

    이혜민 한미 FTA 기획단장은 19일(현지 시간) 한미 FTA 고위급 협상장인 미국 워싱턴 르네상스 메이플라워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6일부터 서울에서 협상 종료시한까지 통상장관급 회담을 열어 일괄 타결을 시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협상 종료시한은 미 행정부가 의회에서 부여받은 무역촉진권한(TPA)에 따라 미국 시간으로 이달 30일 오후 6시. 한국 시간으로는 31일 오전 7시다.

    이 회담에는 김현종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카란 바티아 미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가 참석해 마라톤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김 본부장보다 한 단계 ‘급’이 낮은 USTR 부대표가 참석한다는 점을 들어 다소 격이 떨어지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그러나 정부 관계자는 “수전 슈워브 USTR 대표는 미 의회와의 일정이 잡혀 있어 워싱턴을 떠날 수 없다”며 “미국이 FTA 협상의 마지막 회담을 상대국에서 여는 것은 처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19일부터 워싱턴에서 열린 수석대표급 고위급 협상에서 양국은 △방송 등 시청각 서비스 시장 개방 △개성공단 제품의 한국산 인정 문제 △저작권 보호기간 연장 등 핵심 쟁점의 절충을 시도했으나 성과를 내는 데 실패했다.

    이 단장은 “자동차와 농업은 이견이 쉽게 좁혀지지 않아 통상장관급 회담으로 넘어갈 것 같다”며 “방송·통신, 무역구제, 섬유 등의 분야도 협상 진전 상황을 얘기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20일 워싱턴 USTR 별관에서 이재훈 산업자원부 제2차관과 스콧 퀴젠베리 USTR 섬유담당 수석협상관이 벌인 섬유 고위급 협상도 미국 측의 강경한 태도로 이견을 좁히는 데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동석 농림부 통상정책관과 리처드 크라우더 미 USTR 농업담당 수석협상관이 정부과천청사에서 이틀째 진행한 농업 분야 고위급 협상 역시 난항을 겪었다.

    20일 협상에서 미국 측은 “5월 국제수역사무국(OIE) 총회에서 미국이 ‘광우병 통제국 등급’ 판정을 받을 것이 확실하다”며 뼈를 포함한 쇠고기 전면 수입 허용을 강하게 요구했다.

    이에 대해 한국 측은 “OIE의 판정이 있더라도 자체적인 위험평가는 수입국의 권리이며 현 시점에서는 뼛조각이 들어 있는 상자만 반송하는 방안이 최선”이라고 맞섰다.

    by 100명 2007. 3. 21. 07:23

    한미FTA, 단식 농성한다고 바뀔까요
    청년실업자, 한미FTA반대 단식농성 참가해보니

    ▲ 19일 오전 10시, 범국본 단식농성단이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한미FTA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배민
    # 장면 1

    "드디어 산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민중들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정치권도 움직이고 있다. 민중이 손을 맞잡으면 세상이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백발에 수염이 덥수룩한 한 노인이 사람들 앞에서 소리 치고 있다. "밀실야합으로 협정이 체결된다면, 정부는 민중항쟁과 민중봉기의 위기를 맞게 될 것이다." 8일째 단식중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우렁차고 확신에 찬 목소리다.

    19일 오후 3시 광화문 열린시민공원에서 열린 한미FTA저지 2차 단식농성단 발대식에서 한미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 오종렬 공동대표가 감격에 찬 목소리로 외치고 있었다.

    # 장면 2
    지난 16일 약속이 있어 광화문에 나갔다가 우연히 시민열린공원에서 진행된 한미FTA반대 촛불문화제에 참석했다. 바람막이 하나 없이 맨 바닥에 장판을 깔고 노인 10여명이 앉아 있었다. 촛불문화제에 참석한 사람들까지 넉넉잡아 50여명. 5일째 단식 중이라고 한다.

    '한미FTA는 미국 신자유주의 정책의 하나고 이것이 체결되면 우리나라에도 빈부차가 더 심해질 것이다, 그래도 안하면 우리나라 경제가 더 힘들어 지는 것 아닌가?

    이 정도로만 어렴풋이 생각하고 있던 내게 이들의 모습을 이해하기 어려웠다. 또한 '저런다고 뭐가 바뀔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저런다고 바뀔까, 직접 해보자

    ▲ 한미FTA저지 범국본 2차 단식농성단 발대식에서 참가자들이 열사에 대한 묵념을 하고 있다.
    ⓒ 배민
    3일 후, 나는 이런 의문을 풀기 위해 무작정 단식농성단에 합류했다.

    19일 오전 10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는 단식 8일째를 맞은 한미FTA저지 무기한 단식농성단의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었다. 농성단은 이날부터 시작된 고위급 협상이 밀실야합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이를 중단하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기자회견이 끝나고 찾아간 단식농성장은 3일전에 비해 한결 좋아보였다. 천막이 놓였고 난로를 놓은 모습이었다. 인사를 하고 멀뚱멀뚱 주위를 둘러보니, 범국본 대표단과 민주노동당 간부, 몇몇 시민과 대학생들이 있었다.

    단식 5일째라는 시민 윤미경씨는 직장을 다니며 혼자서 4일간 단식을 하다 월차를 내고 18일 밤부터 단식단에 참여했다고 한다.

    대학원을 마치고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던 양종진씨는 "지금까지 FTA협상과정을 지켜보며 '최소한 이 정도는 지켜지겠지'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무너지는 모습에 '이건 아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뭔가 해야겠다고 생각하던 중 단식 농성단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단식에 참가한 시민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던 중 FTA협상 과정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기 위해 함께 단식농성 중인 허영구 민주노총 부위원장에게 FTA에 대해 물어봤다.

    "FTA가 뭐냐? 자유무역협정이죠. 그런데 한미FTA는 한국은 자유롭게 만들고 미국은 개방을 안 한다는데서 말이 안 되는 협상입니다. 또 얼마나 졸속으로 협상을 진행중인지 4대 선결조건만 봐도 알 수 있죠. 바둑으로 치면 프로9단 미국과 아마9급 한국이 게임을 하면서 한국이 네 수를 접어주고 시작하는 셈이죠."

    허영구 부위원장은 거침없이 한미FTA의 문제점에 대해 지적했다.

    "협상과정의 비민주성도 문제점이죠. 협상 자체를 비공개로 진행하고 있고, 협상 과정에서 각 분야 이해 당사자들의 참여가 전혀 없었습니다. 겨우 두차례 진행된 공청회도 형식적인 거였구요."

    이밖에도 허 부위원장은 2003년부터 진행된 노무현 정부의 FTA 로드맵과 한미FTA가 체결될 경우 국내 산업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사이 지역에서 온 농성단이 속속 도착했다.

    오후 3시, 한미FTA저지 범국본 2차 단식농성단 발대식이 시작됐다. 10여명이었던 농성단은 50여명으로 늘었다. 새로 모인 농성단은 부산역, 경남도청, 경북도청 등 전국에서 150여명이 단식농성에 들어갔고 한미FTA를 반대하는 기자회견과 성명서 발표가 전국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세상은 조금씩 바뀌고 있다"

    ▲ 청와대 앞에서 단식 농성중인 민주노동당 문성현 대표가 지지방문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 배민
    발대식이 끝나고 농성단과 함께 청와대에서 13일째 단식 중인 민주노동당 문성현 대표를 지지방문했다.

    경복궁을 돌아 청와대로 가는 길. 경찰이 막고 섰다. 지지방문자들은 돌아서 가야 한단다. 며칠째 단식 중인 시민들과 함께 가는 길이라 걸음이 느렸다.

    20~30분을 돌아서 다른 방향 입구에 가니 또 한번 길을 막았다. 한번에 열명이상 들어갈 수 없단다. 그 사이 음식 배달하는 오토바이 아저씨와 인라인 스케이트을 탄 꼬마들은 경찰들 사이를 뚫고 자유롭게 지나다니고 있었다.

    문성현 민주노동당 대표는 바람 막을 곳 하나 없는 곳에서 단식농성을 하고 있었다. 햇빛도 가리지 못해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른 상태였다. 단식에 참가한 시민들을 보자 "이제 사람들이 모이고 있다"며 반가워했다.

    지지방문을 마치고 농성장에 돌아오자 제법 찬바람이 불었다. 농성단이 늘어나면서 천막을 하나 더 치고 철야농성을 준비했다.

    사람들이 늘면서 단식농성장은 제법 북적거렸다. 오가는 대화 가운데는 25일 범국민총궐기대회를 걱정하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반대여론이 높아지면서 "이제 조·중·동과 노무현 대통령만 남았다"는 희망도 엿보였다.

    ▲ 한미FTA저지 촛불문화제에 참석한 시민.
    ⓒ 정수철
    저녁 7시 30분에 장소를 옮겨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촛불문화제에는 여느 때보다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이날 촛불문화제를 지지하기 위해 참석한 문정현 신부는 연설에서 "지금 이렇게 단식하고 촛불을 밝힌 우리가 있어 조금씩 세상은 변하고 있다, 변화는 반드시 온다, 한국과 미국이 평등한 관계를 이루도록 조금만 더 버티자"며 농성단을 격려했다.

    촛불문화제를 마치고 열린시민공원에는 어둠이 깊어지고 있었다. 얇은 비닐 한 겹으로 바람을 막기는 했지만 아직은 싸늘한 봄바람이었다.

    20일 아침 8시, 단식농성단은 다시 거리로 나섰다. 농성단은 광화문 주위를 돌며, 한미FTA의 문제점을 알리는 홍보물을 시민들에게 전달하며 단식농성 9일째를 맞았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오종렬 범국본 공동대표가 한 말이 떠올랐다.

    "10여명으로 시작한 단식농성단이 1주일만에 100여명으로 늘었다. 이제 곧 100명이 1000명이 되고 1만명이 될 것이다. 민중들이 일어서면 반드시 FTA는 막을 수 있다."

    by 100명 2007. 3. 21. 07:18
    할리우드 스타 엉덩이 섹시 VS 꼴불견 [JES]
    할리우드 여자 스타들에게 엉덩이는 섹시미를 뽐낼 수 있는 신체 부위 중 하나이다. 스타들은 각종 시상식에서 드레스로 엉덩이 라인을 슬쩍 보여주기도 하고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탄력있는 엉덩이를 공개하기도 한다. 그러나 원하지 않을 때 엉덩이가 노출되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런 엉덩이는 섹시해 보이지 않는다.



    가방을 챙기려고 쪼그려 앉은 미샤 바튼. 바지가 내려가 엉덩이 골이 그대로 드러났다. 평소에는 작고 예쁘다고 칭찬받는 바튼의 엉덩이가 이때는 썩 귀여워 보이지 않는다.


     
    잦은 노출로 구설수에 오르는 린제이 로한도 빠지지 않았다. 로한은 2006년 어린이들이 뽑은 최고의 여배우로 선정되어 상을 받고 어린이들과 악수하는 타이밍에 엉덩이가 노출됐다. 로한은 아주 짧은 미니드레스를 입고 안에 속옷을 입지 않은 상태였다. 게다가 올해 초에는 한 향수 론칭 파티에 속옷을 입고 오지 않아 그대로 가슴을 파파라치에게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나 로한은 "노출에 대해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할리우드 엉덩이 3대 미녀 중 한 사람으로 선정되기도 한 퍼기. 토런스에서 공연 리허설 도중 트레이닝 복이 내려가 엉덩이가 살짝 보인다.
     
    제이크 질렌할과 데이트를 즐기고 있는 커스틴 던스트의 사진. 두 사람의 로맨스는 이제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져 가고 있지만 던스트의 엉덩이는 사진 속에서 그대로 남아 있다. 자리에 앉아 식사를 하고 있는 던스트는 바지와 속옷이 함께 내려간 상태이다. 던스트는 할리우드 최고의 몸매를 뽑는 한 프로그램에서 글래머는 아니지만 아담하게 예쁜 몸매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럼 할리우드 스타들이 이렇게 원하지 않은 상태에서 엉덩이를 노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할리우드에서는 여전히 스키니진이 대세이다. 여자스타들은 너나나나 할 것 없이 스키니진으로 아름다운 각선미를 뽐내고 있다. 그러나 스키니진은 몸에 딱 달라붙고 밑위가 짧아 쪼그려 앉을 경우 엉덩이 골이 그대로 노출된다.
     
    평소에는 너무 궁금한 할리우드 스타들의 숨겨진 엉덩이. 하지만 바지가 내려가 엉덩이가 보이는 경우라면 오히려 꼴불견이다. 이제 할리우드 여자 스타들도 자리에 앉을 때에는 바지를 한 번 올려주는 센스를 발휘할 때이다.
    by 100명 2007. 3. 20. 23:42
    50센트 와이셔츠와 1000달러 휴대폰
    [디지털타임스 2007-03-20 06:02]
    이형근 디지털산업부 기자

    1968년 씨애틀의 한 할인매장. 한국에서 유학을 온 한 고학생이 `메이드인 코리아'가 붙어있는 싸구려 와이셔츠를 발견하고 가슴에 뜨거운 것이 올라오는 것을 느꼈다. 당시 레코드판 한 장 가격이 5달러였지만, 아시아의 조그마한 나라에서 건너온 와이셔츠 가격은 단돈 50센트에 불과했다. 이 고학생은 빵 한조각 살 돈도 아쉬웠지만 50센트짜리 와이셔츠를 구입하고 상점을 나와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그가 흘린 눈물의 의미는 타지에서 우연히 발견한 한국 제품 때문이 아니라, 이 제품을 만들기 위해 평화시장 한 공장에서 밤잠을 설치며 일을 했던 여공들의 얼굴이 떠올랐기 때문이었다.

    30년이 지난 지금. 백발 노인이 된 이 고학생은 미국 최대 상점에서 `메이드인코리아'가 붙은 300달러짜리 디지털카메라를 구입하고 높아진 우리나라 위상에 감동을 했다고 한다.

    블로깅을 하다 우연히 발견한 이 포스트는 IT분야에서 높아진 국내 업체들 입지를 되돌아보게 한 글이다. 불과 10년 전 만해도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을 국내 IT업체들이 해내고 있는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 업체가 만든 휴대전화 중 가장 비싸게 팔리는 제품이 1000달러라고 하니, 국내 업체들 기술력과 디자인은 세계적인 수준에 이르렀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국내 IT업체가 선전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하루 24시간을 쪼개서 제품과 기술 개발에 몰두한 기술인력과 척박한 해외시장에 몸으로 부대끼며 제품을 판매하는 영업맨들의 땀과 고뇌가 있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번 세빗 전시회에서도 150여 개에 달하는 우리나라 업체들이 참가해 유럽 및 세계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수출계약을 따내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한 참가업체 관계자는 "해외에서는 한국제품을 선호하는데, 내수 부문은 가격에만 민감해 국내 업체들 입지가 줄어드는 추세다. 품질과 사후서비스 부문도 함께 종합적으로 판단해줬으면 한다"라는 말을 했다. 해외에서 인정받는 제품이 우리나라에서 제대로 대접받지 못한다니 안타까운 현실이다.

    글로벌 시대에 가격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한 것이 문제의 근원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현재 시장상황은 국내 IT업체들에게 너무나 혹독하다.

    가격논리로만 제품을 찾는다면 언젠가 시장에서는 한국 IT제품을 찾아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한국 기업들이 힘을 받을 수 있게 소비자들의 날카로운 질책과 따뜻한 관심이 더 필요한 시점이다.

    by 100명 2007. 3. 20. 07:49

    아무것도 아닌 선진교통문화

    1982년 미국의 심리학자 제임스 윌슨과 조지켈링은 뉴욕의 한 평범한 마을이 어느 한 아이가 장난삼아 돌을 던져 빈집의 유리창을 깬 것을 방치해 결국 그 집은 아이들의 장난대상이 되어 모든 유리창이 깨지고 그 파편들이 거리로 나왔지만 아이들을 나무라는 사람도, 그 파편을 치우자는 사람도 없었고 또다시 아이들은 주인 없는 빈 집에 돌을 던지고 파편이 거리에 흩어지는 악순환이 되어 결국은 빈민가가 되어버렸다는 얘기에 빗대어 ‘깨진 유리창 이론’을 발표했다.

    이 이론은 기초질서의 중요성을 말해주고 있다. 사람들이 사소한 것이라고 자신의 일이 아니라고 무관심하고 지키지 않을 때 더 큰 공동의 질서가 위협받는 것이다. 교통도 마찬가지로 사람들이 사소하다고 느끼는, 나 하나쯤이야 하면서 하는 기초적인 교통질서들의 위반이 큰 대형 참사를 낳고 거리의 무질서를 낳는다.

    사람들은 거리의 불법 주차된 차량, 난폭운전, 신호위반 등의 무질서를 보면서 혀를 차며 ‘저러면 안 된다’고 말하고 자신의 앞에서 그런 것을 보거나 그로인해 자신의 통행에 불편이나 위협이 되면 흥분하며 종종 시비가 되기도 한다.

    이것은 누구나 위에서 말한 기초교통질서에 대해 잘 알고 있고 그것을 지켜야 한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는 것을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남이 지켜야 할 것을 지키지 않는 것에 혀를 차고 흥분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기초교통질서에 대해 잘 알면서도 왜 우리의 교통문화가 선진화 되었다고 말하지 못하고 멀었다며 한숨만 쉬는 것일까? 그것은 자신을 보지 않기 때문은 아닐까 하고 생각한다. 자신은 남이 지키지 않는 것에 한탄하면서도 정작 자신이 단속에라도 걸리면 운이 없었다고 생각한다.

    심지어 단속한 경찰관의 면허증 제시요구에 면허증을 던져버린다. 교통사고라도 나면 일단 큰 소리 먼저 치라고 주위 사람들에게 충고랍시고 한다. 이런 우리 자신이 남이 지키지 않는다고 흥분하고, 우리 아이들에게 교통법규를 잘 지키라고 훈계하며 가르치고 있다.

    그럼 우리는 왜 이런 모습을 하고 있을까.. 선진교통문화로 가는 길이 사람들이 우리는 안 된다고 말 할 만큼 그리 어려운 것일까. 그것은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자신을 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멀리 신호가 파란불이 들어왔을 때 지나가려고 속력을 내기보다 ‘다음 신호에 가면 되지’하고 마음의 여유를 가지는 사람. 조금 빨리 가려고 자신의 목숨을 담보하고 무단횡단을 하기보다 조금 늦더라도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조금 돌아 횡단보도를 건너는 사람.

    자신의 실수를 덮어보려 큰 소리 치기보다 미안하다 고개 숙일 줄 아는 여유를 가진 사람이 교통법규를 잘 지키는 사람이고 이러한 마음의 여유가 선진교통문화의 근본이다.

    세상엔 완벽이란 없다. 마찬가지로 완벽한 교통질서 지킴이도 없다. 누구나 실수 한번쯤 하듯이 교통질서도 한번쯤 어길 수 있다. 단지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남보다 좀 더 지키려는 사람이 교통질서를 잘 지키는 사람이 아닐까.

    지극히 원론적인 얘길지도 모르지만 선진교통문화로 가는 길이 그렇게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어쩌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 것일 수 있다. 모든 문제에는 다양한 원인이 복잡하게 얽히는게 대부분이다. 하지만 그것을 따지고 들어가면 근본적인 문제는 언제나 하나가 아닐까.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면 나머지는 알아서 해결된다고 생각한다. 흔히 말하는 한국인의 고질병이라는 ‘빨리빨리‘에서 벗어나 마음의 여유를 가진다면 선진교통문화로 가는 길은 어려운 길이 아닌 정말 아무것도 아닌 길일 것이다.<

    by 100명 2007. 3. 19. 07:13
    ‘IT 보안산업’ 첨단기술 꽃으로



    《보안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A전자에 다니는 김 과장에겐 ID카드가 없다. 사무실에 출입할 때나 구내식당에서 밥을 먹을 때 ‘얼굴’ 하나로 모든 게 해결되기 때문이다. 디지털 폐쇄회로(CC)TV가 김 과장의 얼굴을 찍어 관제센터로 보내면 얼굴인식시스템이 얼굴 윤곽과 눈의 크기, 눈 사이의 거리 등으로 본인 여부를 확인한다. 이런 영화 같은 이야기는 먼 미래의 일이 아니다. 미국과 영국에서는 이미 공항과 역(驛)에서 테러 용의자를 찾아내는 데 얼굴인식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국내 1위 경비업체인 에스원도 올해 안에 이런 시스템을 내놓는다. 보안 산업이 최첨단 정보기술(IT)과 만나 ‘첨단 기술의 꽃’으로 피어나고 있다.》

    ○ 영상인식과 유비쿼터스 보안으로 발전

    현재 보안산업은 인력경비에서 첨단장비를 사용하는 시스템경비로 빠르게 이동 중이다. 매년 인건비가 오르는 데다 첨단기기를 사용하면 사람보다 더 정확한 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 국내의 시스템경비 시장은 1조1000억 원이며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있다.

    최근의 첨단 보안 서비스 중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영상인식과 유비쿼터스 시스템이다. 이전에는 출입 센서가 이상신호를 보낼 때마다 무조건 경비요원이 출동했다. 하지만 요즘에는 쌓아놓은 짐이 무너지거나 쥐 같은 동물이 센서를 건드리는 ‘예외 상황’을 영상신호 시스템이 가려낸다.

    머지않아 실용화될 ‘유비쿼터스 도시(U-City)’에서는 IT 기술로 한결 안전한 생활이 가능해진다. KT텔레캅은 12월부터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에서 ‘U-방범’ 시스템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에서는 360도 회전하는 CCTV 280대가 도시 곳곳에 설치된다. 피해자가 CCTV와 함께 설치된 비상벨을 누르거나 감시 장비가 범죄 화면, 비명 소리 등을 파악하면 자동으로 경찰에 통보된다.

    보안산업의 ‘위치추적’ 기술은 어린이나 노인을 돌봐주는 ‘토털 케어’로 발전 중이다. 국내 2위 사업자인 ADT캡스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이용해 어린이나 치매노인을 보호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보호자가 ‘집에서 반경 2km 이내’와 같이 어린이나 노인의 활동 영역을 설정해 놓으면 이들이 영역을 벗어났을 때 보호자에게 문자메시지로 알려준다.



    ○ 경비로봇 이미 실용화

    사람을 대신하는 경비로봇도 커다란 흐름 중 하나다.

    독일 로보워치의 경비로봇 ‘오프로(Ofro)’는 지난해 독일 월드컵의 ‘숨은 공신’으로 통한다. 오프로 로봇 16대는 냄새로 위험물질을 감지하고 경기장 구석구석의 영상을 중앙관제실로 전송했다.

    일본의 대표적 경비업체인 ALSOK와 세콤은 이미 몇 년 전부터 기업용 경비로봇을 실용화했다. 국내에서도 에스원이 올해 초 경비로봇을 개발했다.

    로봇은 환자나 노인을 보호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일본 이화학(理化學)연구소는 지난해 세계에선 처음으로 노인이나 환자를 껴안아 욕조나 침대로 안전하게 운반해 주는 간병로봇을 개발했다. 일본 세콤은 2003년 환자에게 밥을 떠먹여 주는 로봇 ‘마이스푼(My Spoon)’을 만들어 현재 일본과 유럽에서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첨단 IT를 이용한 보안산업은 개인정보 유출이나 사생활 침해 등 부작용도 불러올 것으로 전망된다.

    경희사이버대 NGO학과 민경배 교수는 “수집된 데이터베이스가 유출되거나 다른 용도로 남용되는 일이 없도록 관리체계를 법적으로 제도화하고 감독해야 한다”고 말했다.


    by 100명 2007. 3. 19. 06:59

    최지성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사장 "IT 기술 · 인력 中유출 심각"

    "일본 업체들은 '잃어버린 20년'을 극복하고 전열을 재정비했고,중국 업체들은 막강한 정부지원을 등에 업고 거세게 추격하고 있다.

    게으르면 추월당하는 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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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의 보부상' '최틀러'로 불리며 지난해 삼성전자 TV를 세계 1위에 올려놓은 최지성 사장.

    올초 디지털미디어(DM)총괄에서 정보통신총괄 사령탑으로 자리를 옮긴 최 사장은 최근 독일 하노버 '세빗(CeBIT)'전시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상황을 이렇게 설명했다.

    최 사장은 먼저 일본과 중국기업들의 공세가 만만치 않다며 국내 IT업계의 위기를 지적했다.

    그는 "일본은 잃어버린 20년을 극복하면서 법제와 노사관계 개혁,정부 규제 완화 등을 통해 반격의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중국시장에서의 경쟁이 굉장히 치열해) 마음이 급해서 12일부터 이틀간 중국시장을 점검했다"며 "중국은 정부가 나서서 자국 업체를 키우고 있어,(한국업체들이) 조금만 게으르면 추월당한다"고 걱정했다.

    특히 그는 중국으로의 IT 기술 및 인력 유출에 대해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사장은 "과거를 보면 우리 기업들이 어려울 때마다 중국으로 첨단기술 인력들이 많이 빠져나갔다"며 "최근 몇 년간 국내 휴대폰 단말기 업체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났다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다시 대규모 인력 유출이 있을까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이 같은 일본과 중국 업체들의 공세를 맞아 국내 라이벌인 LG전자와의 무리한 기술경쟁도 지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 사장은 "과거 LG전자의 휴대폰사업부장을 맡았던 우남균 사장 시절에는 삼성과 LG가 함께 커가야 한다고 서로 말하곤 했다"며 "국내 휴대폰업체가 삼성전자 LG전자 두 곳만 남은 상황에서 둘 다 잘 되어야 하고, 밖에서 경쟁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휴대폰 사업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최 사장은 "지난해 4분기 일시적으로 세계 시장 점유율이 떨어졌지만 크게 문제가 될 건 아니다"며 "아직 휴대폰 사업에 대해 배울 게 많지만 올해 점유율도 높이고 돈(이익)도 많이 벌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휴대폰 생산량을 늘려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국내와 중국,인도 등지의 공장을 증설해도 30%가량 물량을 늘릴 수 있다"며 "해외 생산공장을 추가할 계획은 아직까지는 없다"고 답했다.

    최 사장은 휴대폰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도 설명했다.

    그는 우선 디지털미디어(DM)총괄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서울 본사에 있는 정보통신총괄 조직을 5월에 수원 사업장으로 이전,연구개발 조직과 마케팅 조직 간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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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100명 2007. 3. 19. 06:56
    중국 기술자 日기업 기술자료 대량 유출
    【서울=뉴시스】

    일본 대형 자동차부품 메이커 덴소에 근무하던 중국인 기술자가 대량의 기술자료를 자국에 유출한 것으로 보인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신문은 아이치(愛知)현 경찰을 인용해 덴소의 기술자 양루촨(楊魯川 41) 용의자가 약 13만건의 제품기술 자료를 빼내 횡령 혐의로 체포됐다고 전했다.

    양루촨은 덴소의 데이터베이스에서 대량의 설계도면을 입수했고 그간 여러차례 중국에 일시 귀국한 것으로 드러나 이들 기술자료를 반출한 의심이 짙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지금까지 경찰 조사에 따르면 양은 사내 테이터베이스에 컴퓨터로 접속해 산업용 로봇의 도면 등 약 1700개 제품의 전자 데이터를 다운로드했다.

    그는 지난해 9월까진 많으면 월 10건 정도의 데이터를 내렸받았지만 10월엔 1만 800건, 11월 경우 12만건, 12월에는 4000건을 다운로드했다.

    기술자료의 다운로드가 급증한 작년 10월 이래 양은 두 차례 귀국했고 덴소가 기술자료 유출 사실을 알게 된 직후힌 2월16일에도 일시 중국으로 돌아간 상태였다.
    by 100명 2007. 3. 19. 06:55
    산업기술 유출 피해 ‘눈덩이’



    우리나라의 산업기술 유출 피해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 4년간(2003∼2006년) 우리나라 산업기술 유출 피해액은 95조9000억원으로 지난 98년부터 2003년까지 6년간 피해액 26조원보다 4배가량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연간 평균으로 계산할 때는 6배가량 늘어난 셈이다.

    18일 국가정보원 산업기밀보호센터가 공개한 ‘첨단산업기술보호동향’에 따르면 국정원은 지난 2003년부터 2006년 12월까지 92건의 산업기술 해외유출을 적발해 약 95조9000억원의 경제적 손실을 예방했다.

    국내 기술의 해외유출 적발은 지난 2003년 6건에 불과하던 것이 2004년 26건, 2005년 29건, 2006년 31건 등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지난 2003년 13조원, 2004년 32조원, 2005년 35조원, 2006년 15조9000억원 등 95조9000억원에 달한다.

    산업 스파이들이 점차 국가경쟁력을 좌우할 만한 최첨단 핵심기술 유출에 집중하면서 해마다 피해액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것이다.

    산업기술 유출은 우리나라가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휴대폰과 반도체 등 전자·정보통신 분야에 집중돼 총 92건중 67건(73%)을 차지했다.

    하지만 최근 1∼2년새 자동차와 조선 등의 분야에서도 기술을 빼내려는 시도가 늘어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산업기술 유출자는 대부분 전·현직 직원(79건, 86%)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생계형 기술유출의 성격이 짙다.

    또 협력 용역업체에 의한 기술유출 사례도 날로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협력사에 대한 보안관리도 주요 이슈로 등장하고 있다.

    기술유출 유형의 경우 연구원 매수(71건)와 공동연구(5건), 위장합작(4건), 불법수출(3건), 해킹에 의한 유출(2건), 기타(7건) 등이었다.

    이중 연구원을 대상으로 승진이나 연봉인상 등 금전적 혜택을 미끼로 기술을 유출하는 수법이 가장 많았다.

    기업 차원의 공동연구나 위장 합작을 통한 유출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기술유출 동기로는 총 92건중 개인영리나 금전유혹에 의한 유출이 64건으로 약 70%를 차지했다. 이어 처우 인사불만에 의한 유출도 20건으로 21%에 달했다.

    한편, 국정원은 지난 2003년 10월 ‘산업기밀보호센터’를 설립하고 산업스파이 색출과 기술보호를 위한 예방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 일환으로 첨단기술을 보유한 기업과 연구소, 대학 등을 대상으로 보안교육과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다.

    또 국정원은 국가정보대학원과 함께 기업연구소나 단체 임직원 등을 대상으로 ‘2007년도 산업보안교육 과정’을 개설할 계획이다.

    by 100명 2007. 3. 19. 06:54
    "비 브로커로만 10명이 나서는 한류는 문제"
    [연합뉴스 2007-03-18 01:05]
    태국 GMM그래미의 수라차이 센스리 부사장

    수라차이 센스리 태국 GMM그래미 부사장, 한류에 대해 조언

    (파타야<태국>=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자신이 가수 비에 대한 권한을 갖고 있다며 동시에 저에게 접근한 한국 브로커만 10명이 넘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한류가 진행되면 앞으로 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태국 종합엔터테인먼트사 GMM그래미의 인터내셔널 매니징 디렉터(부사장 역)인 수라차이 센스리 씨가 최근 위기론이 대두되고 있는 한류에 대해 날린 쓴소리다.

    GMM그래미는 태국 음반 시장과 연예매니지먼트 산업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현지 최대 엔터테인먼트사. '골프&마이크(Golf&Mike)' '파미(Palmy)' '포테이토(Potato)' '실리 풀스(Silly Fools)' 등 태국 인기 가수 400여 명이 소속돼 있으며, 비ㆍ동방신기ㆍ슈퍼주니어ㆍ베이비복스ㆍ파란 등 한국 가수 음반의 대부분이 이 곳을 통해 현지에 발매됐다.

    그는 17일 오후 태국 파타야의 하드록호텔파타야에서 가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음반의 품질이 일본 가수의 것보다 훨씬 뛰어나기 때문에 태국에서 인기가 크다"며 한류의 우수성을 인정하면서도 "몇 가지 치명적인 문제점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한류가) 더 나아가지 못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선 연예 매니지먼트와 관련된 문제점을 지적하며 "한꺼번에 10명 이상의 브로커가 자신이 '진짜'라고 주장하며 접근한다는 것은 굉장히 무섭고 위험한 일"이라면서 "다른 나라에서 볼 때 한국 연예 관계자는 일을 잘 못하는 사람 또는 사기꾼으로 비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속는 느낌이 들어 나는 한국으로 직접 건너가서 모든 브로커를 만난 후 '진짜'를 골라냈다"면서 "하지만 다른 나라에서 일부러 나 같은 수고를 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한국 연예 관계자의 언어 구사 능력과 관련, "해외 관계자와 비즈니스를 하려면 영어는 기본임에도 태국에 오는 한국 사람들 중에 영어를 제대로 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면서 "한국 관계자들은 아직도 외국 사람과 일하는 방법을 제대로 모르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수의 경우도 태국 시장을 지속적으로 공략하려면 음반에 태국어나 영어 노래를 한두 곡 정도는 삽입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지금은 한국 가수들이 한국어로 노래를 해도 태국 팬이 한국어 공부를 하면서 따라 부르고 있지만, 이런 상황이 언제까지 지속될 지는 알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국 가수가 현지 공연을 약속했다가 그냥 일방적으로 취소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신뢰성 재고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다만 그는 한국 음악 자체에 대해서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태국에서의 연간 한국 음반 판매고는 30만 장 수준으로 태국 전체 1년 음반 판매량인 1천700~1천800만 장에 비해 그 수치는 미미하다"면서도 "하지만 한국 음악이 태국 음악계에 미치는 영향력은 절대적인데, 태국에서는 한국 가수의 스타일을 모방한 아이돌 그룹과 음악이 속속 만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음악의 질적인 수준과 관련헤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권에서 가장 뛰어나다"면서 "2D영상을 보다가 3D영상을 접하는 느낌에 비교될 정도로 레코딩과 믹싱 등이 신선하고 서구적"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한편 GMM그래미는 16~18일 태국 파타야에서 열리고 있는 '파타야국제음악페스티벌'을 공동 주관하고 있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골프&마이크' 등 GMM그래미 소속 가수들이 대거 참석했다.

    by 100명 2007. 3. 18. 12:24
    법원 주차장까지 선점한 `삼성 의전(?)` [연합]
    45분 공판 위해 22시간 법원 주차장 선점
    철저한 사전 집회 신고로 삼성 본관 앞마당을 독차지했던 삼성이 이번에는 45분간의 의전(儀典)을 위해 법원 주차장을 22시간 동안 선점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피고발인으로 돼 있는 '에버랜드 전환사채(CB) 저가발행' 항소심 공판이 있던 15일 서울법원청사내 작은 주차장은 새벽부터 빈 공간이 없을 정도로 승용차들로 가득찼다.

    승용차 10여대가 주차할 수 있는 이 주차장은 고등법원 법정으로 바로 연결된다.

    공간이 협소해 평소에도 민원인들과 소송 당사자들이 주차를 위해 수백미터씩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진다.

    이날도 오후 3시 에버랜드 공판이 열리기 전까지 차량들이 줄을 길게 서 있었다.

    그러나 공판 시작 몇 분전 법정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주차된 승용차 3~4대가 갑자기 움직이더니 곧바로 나타난 에쿠스 승용차 2대가 그 자리를 차지했다.

    에쿠스 승용차는 다름 아닌 에버랜드 사건의 피고인들인 허태학ㆍ박노빈 전ㆍ현직 에버랜드 사장이 타고 온 차였다.

    수차례 공판을 거치면서 삼성은 법정으로 가는 가장 가까운 지리를 미리 파악했고 법원 주차장이 매우 혼잡하고 출입에 아무런 제재가 없다는 '허점'을 십분 이용했다.

    삼성 에버랜드 관계자도 "의전을 위해 전날 오후 6시부터 회사 직원들의 차를 미리 주차시켜 놨다"고 시인했다.

    법원 정문 바로 앞에는 넓은 주차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공영주차장이 마련돼 있지만 삼성은 '의전'을 위해 법정과 가장 가까운 비좁은 주차장을 고집했다.

    이날 공판은 오후 3시에 시작돼 45분간 진행됐고, 전ㆍ현직 사장을 태운 승용차는 길게 줄서있는 차량들을 뒤로 한 채 유유히 주차장을 빠져 나갔다.

    불과 45분간의 의전을 위해 무려 22시간 동안 법원 주차장은 삼성의 앞마당이었던 셈이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법원 직원과 민원인들의 반응은 차가웠다.

    법원 직원 김모(33)씨는 "평소대로 아침 일찍 법원에 나왔지만 주차 공간이 없어 이상하다 싶었다"며 "세계적 기업으로서의 삼성의 면모가 아쉽다"고 비판했다.

    민원인 이모씨는 "재판 피고인인데 자기 회사 앞마당처럼 의전하겠다는 것 자체가 납득하기 어렵다"며 "법원 주차장은 모든 민원인들과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지 어느 한 기업이나 개인의 전유물이 아니다"고 꼬집었다.

    삼성 관계자는 "지난번 공판때 취재진들과 몸싸움이 발생해 이번에는 포토라인 설정을 위해 미리 공간을 확보했다"며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비판의 여지가 있는 만큼 주의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은 작년 12월 에버랜드 사건 구형 때에는 취재하는 출산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여기자 등 일부 기자들을 거세게 밀치며 취재를 방해해 물의를 빚었었다.
    by 100명 2007. 3. 16. 20:57

    월가 전설들, 한국 주식 산다면…삼성증권, 가상 투자종목 제시

    최근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현존하는 최고의 주식투자가 워런 버핏이 POSCO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큰 화제가 된 가운데 삼성증권이 15일 월가의 전설로 통하는 5명의 유명 투자자가 현재 한국 증권시장에 투자할 경우 어떤 종목이 대상이 될 지를 소개해 눈길을 모았다.

    ◆피터 린치 = 주식분류에 따라 고성장주 중간성장주(대형우량주)저성장주 경기민감주 턴어라운드주 자산주로 나누고 경쟁이 없고 기본사업이 단순한 기업을 선호했으며 주식투자로 돈을 벌기 위해 주식시장을 예측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필요는 없다고 역설했다.

    그는 시장 예측보다는 여러 증권사나 기관투자자들에게 아직 발견되지 않았거나 인정받지 못한 업체들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했다.

    한국의 피터 린치형 주식으로는 LG데이콤 한미약품 현대미포조선 세종공업 제일기획 계룡건설 현대상사 KT&G 대한가스 에스원 등이 꼽혔다.

    ◆마틴 즈웨이그 = 패턴과 모델을 중시하고 슈퍼컴퓨터와 수많은 지표를 사용해 과거 특정한 상황에서 특정한 결과가 나올 수 있는 특이점을 찾아 이를 시장 예측의 핵심모델로 이용했다. 금리변동과 시장의 심리를 중시했다.

    하이닉스와 유한양행 동아제약 영원무역 POSCO 등에 투자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벤저민 그레이엄 = 워런 버핏의 스승으로 기술주에 투자하기보다는 재무상태가 건전하고 탁월한 대기업에 주로 투자했다.

    삼성정밀화학 포리올 삼성SDI 국도화학 계룡건설 POSCO 등이 벤자민 그레이엄형 주식이라고 삼성증권은 소개했다.

    ◆워런 버핏 = 현존하는 최고의 주식투자가로 미래 예측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주로 투자하되 과감하게 집중투자하는 투자철학을 가졌다. POSCO와 한국전력 KT SK 신세계 KT&G KCC 롯데제과 LS전선 등을 투자대상이 됐을 것으로 삼성증권은 추정했다.

    ◆데이비드 드레먼 = 역발상으로 투자자로 알려진 그는 시장이 외면하는 주식에 투자하는 것으로 유명했다. 드레먼은 시가총액 중형주와 대형주에서 투자대상을 선정하되 이익증가추세 주당순이익(EPS) 증가율 재무비율 등을 종목선정 기준으로 꼽았다.

    삼성증권은 데이비드 드레먼이라면 한국시장에서 KT 인탑스 S&T중공업 유진기업 등을 매수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by 100명 2007. 3. 16. 20:55
    파키스탄 극장주들 "인도영화 때문에 못살아">(뉴델리=연합뉴스) 정규득 특파원 = 파키스탄 극장들이 15일 일제히 문닫는 것을 시작으로 향후 한달간 일주일에 한번씩 파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는 케이블방송 업자들이 불법으로 인도 영화를 내보내는 바람에 영화관이 `파리만 날리고' 있는데도 당국의 단속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 항의하기 위한 것.

    파키스탄 영화제작자협회의 제난제브 바이그 회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는 허가없이 인도 영화를 내보내는 케이블 채널을 즉각 폐쇄하는 한편 극장들이 인도 영화를 상영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인도에서는 뭄바이(옛 봄베이), 파키스탄은 펀자브주의 수도인 라호르가 각각 영화산업의 중심지다. 그래서 인도 영화는 `볼리우드(Bollywood)', 파키스탄 영화는 `롤리우드(Lollywood)'로 불린다.

    양국민 모두 영화라면 사족을 못쓰지만 볼리우드가 연간 1천편 이상을 쏟아내고 할리우드를 능가하는 관객을 끌어들일 정도로 호황을 누리는 반면 롤리우드는 장기간의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롤리우드는 19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연간 200편의 영화를 만들었으나 지금은 25편으로 줄어들었다.

    이는 양국 정부가 2차 전쟁을 치른 지난 1965년부터 상대국 영화의 상영을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파키스탄에서는 인도 영화의 80%가 불법복제 형식으로 시중에 나돌고 있는 현상과 무관하지 않다.

    지난해 라호르에서 예외적으로 개봉됐던 일부 볼리우드 영화들이 흥행에 실패했던 것도 대부분의 파키스탄인들이 이미 그 영화들을 봤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최근에는 케이블 채널들이 인도 영화를 마구잡이로 내보내고 있는데도 정부가 단속에 미온적이어서 롤리우드의 몰락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는 전언.

    바이그 회장은 "관객들이 극장을 외면하는 바람에 전국의 영화관이 이제 67개로 줄어들었다"면서 "케이블 채널을 폐쇄하고 인도 영화의 상영을 허용하는 것만이 침체된 영화산업을 되살리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단은 한달간 시한부로 파업하지만 정부가 우리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무기한 파업으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by 100명 2007. 3. 16. 20:42
    과징금이 도를 넘고 있다/남상인 정보과학부장



    정부 기관의 도를 넘는 과징금 부과에 기업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 물론 이같은 과징금은 관련법 위반에 대한 벌금 성격으로 하자가 없다. 그렇더라도 고액의 과징금 부과를 보면서 “이건 아니잖아”라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다.

    통신위는 지난 2000년 KT, 하나로텔레콤, 두루넷, 데이콤, SKT, 신세기통신, KTF, KT엠닷컴, LGT, 한솔PCS 등 10여개사에 총 28억56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지난해에는 업체가 6개사로 줄었지만 과징금은 무려 2000년의 44배나 되는 1253억9400만원이 부과됐다.

    참여정부 4년 동안(2003∼2006년) 통신위원회가 부과한 과징금이 무려 2870억5100만원에 달한다. 국민의 정부 5년간(1998∼2002년) 부과한 508억9200만원의 5.6배를 넘는다. 올해도 KT와 SK텔레콤에 벌써 8억2400만원을 부과했다.

    국어사전에 따르면 ‘과징금’은 ‘규약위반에 대한 제재로 징수하는 돈’이다. ‘규약’이란 ‘조직체 안에서 서로 지키도록 협의해 정해 놓은 규칙’에 불과하다. 이런 류의 과징금으로 이처럼 큰 돈을 부과하는 것은 공권력의 횡포요 남용이나 마찬가지다. 정상적인 행정 집행이라고 보기 어렵다.

    통신위가 수백억원씩의 과징금을 물리는 업체의 규약 위반이라는 것도 따지고 보면 사소한 것들이 주류를 이룬다. 통신회사가 휴대폰 보조금을 규정보다 많이 지급했거나 초고속인터넷 사업자들이 점포 이전 때 경품 살포, 이동통신 부가서비스 강제 가입, 고객의 휴대폰 번호 이동방해 행위 등이 규약 위반의 대표적 사례다.

    통신업체의 이같은 마케팅 행위를 고액의 과징금으로 해결해야 하는가에는 선뜻 동의하기 어렵다. 소비자에게 큰 피해를 줬거나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친 것 같지 않기 때문이다. 기업 입장에선 손해를 끼쳤다면 소비자에게 보상하면 그만이다. 제3자인 정부가 나서서 필요 이상의 돈을 거둬갈 일은 아니다.

    기업인들은 애써 번 돈을 강탈 당하는 기분을 토로한다. 기업과 국민의 세금으로 먹고 사는 공직자들이 도움을 주기는커녕 과도한 과징금을 부과, 피해만 끼친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돈 뜯는 재미에만 푹 빠진 것 같다는 비아냥 소리까지 들린다. 이들은 영세 상권을 장악한 조폭들이 자릿세를 뜯는 것과 무엇이 다른지 이해가 되질 않는다고까지 한다.

    규약 위반이 정말로 수백억원의 벌금을 내야 할 만한 중대한 범죄 행위라면 이를 근절시키지 못하고 반복토록 방치하는 해당 부처의 책임 또한 크다. 그런데도 공직자들은 정책 실패에 대한 패널티를 받지 않는다.

    통신위는 최소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기업은 남은 돈을 기술개발과 재투자에 활용토록 한다면 직원복지 증진과 고용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밖에도 정부는 선거를 의식해 가계 통신요금 인하를 강요한다는 비난까지 받고 있다. 물가 상승률과 공공요금의 지속적 인상에도 불구하고 통신업계는 지난 84년부터 올해까지 15차례나 요금을 내렸다. 통신기술의 발전으로 요금 인하가 당연한 측면도 없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가계 통신비의 지속적 인하에도 기업이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라면 정부가 초기 통신요금 책정 때 너무 높게 책정토록 방기한 것이 된다. 과도한 과징금 부과가 되레 통신비 인하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통신위가 고액의 과징금 부과와 용서를 반복하는 것을 즐기는 모습으로 비쳐지고 있다. 차라리 과징금을 없애고 자유 경쟁에 맡기는 규제 완화가 더 나을 것 같다. 물론 기업도 정부에 대형 과징금 부과의 빌미를 주는 잘못을 되풀이 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상황이 이런 데도 정부는 앞으로 통신위원회를 공정거래위원회 수준으로 강화한다며 엇박자를 내고 있다. 이같이 무모한 정책에도 반발하거나 굴하지 않는 이 땅의 기업인들이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by 100명 2007. 3. 12. 23:22
    대미 수출, 경쟁력 심각하다
    [디지털타임스 2007-03-12 10:26]

    KOTRA '한미 FTA 활용방안' 보고서

    증가율ㆍ점유율 부진… 일본ㆍ중국에 밀려

    "ASㆍ마케팅ㆍ홍보 등 효과적으로 펼쳐야"

    우리 경제의 견인차인 수출이 유독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는 맥을 못 추고 있다.

    경쟁국에 비해 낮은 수출증가율을 보이고 있는데다 수출경쟁력이 중국에조차 밀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KOTRA는 11일 지난해 수출실적과 미국에서의 설문조사를 토대로 작성한 `미국시장 점유율 감소와 한미 FTA활용방안' 보고서를 통해 경쟁국 대비 수출정체와 점유율 감소가 심각한 상태라고 밝혔다.

    ◇수출증가율 저하, 시장점유율 하락= 우리나라의 대미 수출증가율은 2005년 -5.2%로 20대 대미수출국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도 4.7% 증가에 그쳐, 영국(4.6%), 아일랜드(0.1%)와 함께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같은 기간 중국의 대미수출 증가율은 각각 23.8%, 20.9%, 일본이 6.6%, 7.2%인 것과 대조적이다.

    수출증가세의 정체는 미국 수입시장에서의 점유율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우리 제품의 미국 수입시장 점유율은 1989년대 4.2%로 정점을 찍은 후, 2000년 3.3%, 2003년 2.9%, 2006년 2.5%로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다.

    대표 수출상품 역시 미국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대미 10대 수출품 중 자동차, 석유화학 제품을 제외한 나머지 8개 품목은 이미 중국에 추월 당한 상태고, 미국 수입시장 점유율 면에서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는 품목은 타이어, 자동차 및 부품류 등이 전부다.

    KOTRA는 "대미 수출이 부진한 것은 수요 측면을 등한시한 품질ㆍ가격 중심의 공급 측면 마케팅 때문"이라며 "현지 비즈니스모델, 비즈니스 네트워크에 참여키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수출경쟁력 중국에도 밀려= KOTRA가 미국 내 바이어 143개사와 현지진출 우리 기업 142개사 등 285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우리 기업 수출경쟁력은 74점으로, 일본(80점)은 물론 중국(77점)보다 낮았다. 부문별 평가에서는 기술력ㆍ품질이 경쟁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지만 AS, 마케팅ㆍ홍보 역량은 낮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한국 제품의 미국시장 점유율 확대를 막는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 마케팅 능력 부족을 꼽아 우리 기업들이 경쟁력 있는 제품을 갖고도 효과적인 마케팅을 펼치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FTA체결 효과에 대해서는 바이어들이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보다 더 높은 기대를 표명했다. 특히 가격인하 효과보다는 국가이미지, 브랜드 인지도, PRㆍ마케팅 능력 향상 등 비가격부문의 개선 효과가 클 것으로 나타났다.

    민경선 KOTRA 정보서비스본부장은 "미국 현지 비즈니스모델과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수요측면 마케팅을 통해 중국 등 후발국과의 경쟁을 뛰어넘어 구미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해야 한다"며 "자신감을 갖고 한미 FTA를 준비해 나간다면 우리 기업의 마케팅 능력 향상에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by 100명 2007. 3. 12. 12:54

    “u-City 시장 2010년 57兆”
    [파이낸셜뉴스 2007-03-12 11:36]

    오는 2010년 우리나라 유비쿼터스 도시(u-City) 시장 규모가 60조원대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u-City는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유비쿼터스 기술을 기반으로 원스톱 행정서비스, 자동화한 교통·방범·방재 시스템, 주거공간의 홈네트워크화 등이 이뤄지는 미래형 첨단 신도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현재 광역단체와 지역별로 37개의 u-City 사업이 추진되고 있고, 2010년이 되면 57조원 규모의 대형 시장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7일 밝혔다.

    ETRI는 또 57조원의 유비쿼터스 시장은 개인생활부문 1조6000억원, 산업경제부문 30조1000억원(서버 등 기기부문 8조8000억원, 서비스 21조3000억원), 공공행정부문 4조6000억원, 기타산업 21조원 등으로 나눠진다고 분석했다.

    삼성SDS는 오는 8일 서울 역삼동 멀티캠퍼스 18층 국제회의실에서 주최하는 'u-시티 2.0을 향한 도시전략'이라는 주제의 u-City세미나에서 이같은 자료를 공개할 예정이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u-시티 세미나는 산학교류 형식으로 유비쿼터스 흐름에 따른 새로운 도시 패러다임을 조명하는 것을 비롯해 올해 u-City 사업을 전망하고 공유하는 자리이다. 도시계획, 경영, IT관련 학계 교수 4명과 삼성SDS의 전문가 4명 등 총 8명이 u-City 사업 전망에 대해 주제 발표를 한다.

    서울대 정창무 교수는 'u-City 등장의 당위성'을 발표하고, 숭실대 박영택 교수는 'u-City를 위한 상황인지기술'을, 경희대 이경전 교수는 'u-City 관점에서의 비즈니스모델 평가모형'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화여대 양희동 교수는 'IT 2.0의 도래 배경과 현상, u-City와의 연계성'을 통해 u-시티 2.0을 소개한다.

    한편 삼성SDS는 지난해 2월 삼성물산, 삼성네트웍스, 에스원 등 그룹 관계사들과 함께 '삼성 u-City위원회'를 발족한 데 이어 같은 해 11월에는 '삼성u-City 발전 로드맵'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by 100명 2007. 3. 12. 12:37

    서버 가상화 관심은 많지만 도입은 ‘글쎄’
    [디지털데일리 2007-03-12 11:41]

    IDG 분석, 미국 기업 50%가 기술채택 유보

    가상화 기술에 대한 인식과 중요성이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 실무적인 부문에서의 활용성은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IDG(International Data Group)가 ‘미국 기업들의 가상화 기술 도입과 활용 수준’을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아직 미국 기업의 절반가량은 가상화 기술 채택을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IDG의 가상화 기술 채택 설문 조사에 따르면 314명의 IT매니저 중 51%는 서버 가상화 기술을 채택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시험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기업들도 전체의 5분의 1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가상화 기술을 핵심적인 서버기술로 평가하고 있는 사용자는 불과 4%에 지나지 않았다.


    이 같은 결과를 두고 가트너의 마틴 레이놀즈 애널리스트는 “미국 기업들의 경우 신기술 도입에 대체로 의욕적이지만 서버 가상화에 대해서는 여전히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서버 가상화 기술을 도입하고 있는 기업도 대부분이 한정적인 부문에 국한돼있다”고 평가했다.

    기업의 IT매니저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IT 신기술로는 가상화 기술로 꼽히고 있지만 ▲IT 조직내부에서 기술적 숙련도 부족 ▲서버 가상화 채택에 따른 효용의 불투명성 ▲불투명한 도입, 운용, 비용 및 실효성 ▲복수 서버(복수의 가상 서버)에 의한 장애 발생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지원 부족 ▲소프트웨어 라이선스에 대한 불명확성 등의 요인들이 가상화 기술 확산을 가로막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가상화 기술은 IT 담당자들에 있어 가장 큰 관심의 대상이기는 하지만 아직 기업의 대부분은 가상화 기술에 대해 큰 의구심을 갖고 있어 시험적인 도입조차도 하고 있지 않는 상황인 것이다.

    ◆빠른 기술 혁신이 오히려 도입 지연=보고서에 따르면, 서버 가상화 기술 도입을 지연시키고 있는 주요 이유로는 아이러니컬하게도 빠른 기술속도가 한 몫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IA서버 가상화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는 시장 선두업체인 VM웨어와 MS, 리눅스 진영에서 활발한 기술경쟁을 펼치고 있다.

    보고서는 이 같은 가상화 SW의 급격한 발전과 변화가 기업 사용자에게는 가상화 기술의 본격적 도입을 미루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분석을 내왔다. 즉, 서버 가상화를 둘러싼 기술 혁신이 빠르게 진행될수록 이를 관망하는 기업들 역시 늘어나게 된다는 것이다.

    현 가상화 SW 시장을 두고 가트너의 마틴 레이놀즈 애널리스트는 “서버 가상화 기술에 대해서는 향후 어떤 기술과 제품이 주류가 될 것인지를 예측하기 어렵고, 장래 모습이 혼돈 속에 있다”고 지적했다.

    현 기술 상황에서 기업들은 VM웨어를 지금부터 채택할지, MS의 롱혼(Longhorn)의 등장을 기다려야 할지, 아니면 리눅스의 젠(Xen)에 기대를 걸어야 한 것인지에 있어 쉽게 선택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러한 의사결정의 어려움은 가상화 기술에 대한 신뢰성 부족으로 나타나 본격적인 가상화 기술의 확산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으며, 더욱 진화된 제품을 기다리는 기업들을 증가시키고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기술적 한계·SW벤더 지원 부족=또한 기술적인 한계와 더불어 소프트웨어 벤더들의 지원 부족도 도입을 지연시키고 있다.

    서버 통합 수단으로 가상화 기술을 채택하기 보다는 블레이드 서버로의 전환을 통해 물리적인 통합을 추진하는 업체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불투명한 가상화 기술을 채택하기 보다는 블레이드 서버를 도입하는 편이 현실적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보고서는 장기적으로는 가상화 기술의 도입을 검토하겠지만 현 단계에서는 무리하게 추진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소프트웨어 벤더들의 지원 부족도 가상화 기술 확산을 가로막고 있다.

    많은 기업들이 가상화 SW의 테스트를 통해 제품의 신뢰성을 확인한 후 실무적인 사용을 고려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 SW 벤더들은 지원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SW 벤더들 대부분은 자사의 애플리케이션이 가상화 SW 호환제품을 보증하고 있지 않아 가상화 기술을 도입한 기업들은 가상머신에서 애플리케이션을 작동할 때 거의 모든 경우 일정한 위험부담을 안게 된다.

    물론, ‘Hi Pellion Solutions’이나 ‘Business Objects’와 같은 가상 머신을 정식적인 지원하는 벤더들도 등장하기 시작했지만 아직은 소수에 불과하며, 이를 정식적으로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벤더들의 보다 적극적인 움직임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by 100명 2007. 3. 12. 1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