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적 승려 모임인 실천불교승가회가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 앞에서 박근혜 정부의 참회와 민주주의 수호를 염원하는 대한불교조계종 승려 시국선언을 했다. 2013.11.28/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1000명 동참 "정부 태도 따라 수위 높이겠다"

(서울=뉴스1) 이후민 기자 = 국내 최대 불교 종단인 대한불교 조계종 승려 1000여명이 28일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사건과 관련한 박근혜 정부의 참회를 요구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하고 "정부 여당의 태도에 따라 불교계의 문제제기 수위를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대한불교조계종 전 교육원장 청화스님 등 승려 17명은 28일 오전 11시30분께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대웅전 앞에서 '박근혜 정부의 참회와 민주주의 수호를 염원하는 대한불교조계종 승려 1012인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이번 시국선언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전 교육원장인 청화스님과 결사추진본부장 도법스님, 월정사 부주지 원행스님, 중앙종회 부의장 법안스님 등 승려 1012명이 동참했다.

시국선언문을 통해 이들은 국가기관 대선개입 사건을 '민주주의 기본질서를 무너뜨린 심각한 헌정질서 파괴'라고 규정하고 "과거 개발독재정권이 현재 우리사회에 다시 재현되고 있어 수행자로서 무한한 책임감과 자괴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박근혜 정부와 집권여당은 국가기관이 동원된 불법 선거운동의 과정을 명확히 밝혀 관련자를 엄중 처벌하고 국민에게 참회해야 한다"며 "불법 선거운동에 대한 의혹을 명확하게 해소하기 위해 특검을 즉각 수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이념갈등을 조장해 정치적 난국을 타개하려는 노력을 중단해야 한다"며 "기초노령연금제도 확대 등 대선공약으로 제시했던 민생 우선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이산가족상봉과 금강산관광 재개, 개성공단 정상화를 통해 남북관계의 전향적인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날 청화스님은 "종교인이 정치에 참여하면 안 된다고 하지만 그런 스님이나 성직자들이 나선 것은 정치가 잘못하고 있기 때문이다"며 "국가기관들이 대대적, 조직적으로 선거에 개입했고 이것이 문제가 돼 수사를 하는데 왜 수사까지 방해하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선 그어 이야기했던 득을 본 것이 없다는 내용이 사실이라면 불의한 것을 법에 의해서 조사하도록 하지 않느냐"며 "엄연히 법을 어긴 것은 법에 의해 조치돼야 한다는 것이 저희 입장이고 그 뜻을 전달하기 위해 오늘 자리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상임대표 퇴휴스님은 "국민이 불안해 하고 국론이 분열돼 서로 다투는 상황을 만든 1차적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묻고 싶다"며 "시국선언에 참여한 스님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한국 사회의 민주주의가 후손들에게 여법하게 계승될 수 있도록 국민들과 함께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번 선언은 종교가 사회 문제에 중립적이어야 한다는 세간의 고정관념을 허물고 한국 불교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모색한 역사적 사건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퇴휴스님은 박 대통령에 대한 퇴진 요구 동참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저희는 사실 발빠르게 문제제기를 한 것은 아니지만 즉각적으로 의사표명을 했기 때문에 뜻을 모아 정부 여당의 태도를 지켜보고자 한다"며 "태도 여하에 따라 종교로부터 전체적인 공감대를 형성해 향후에 단계적으로 해야 할 상황을 논의하고자 한다"고 답했다.

또 "수위는 정부 여당 태도에 달렸다고 생각한다"며 "안일한 태도라면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by 100명 2013. 11. 28. 15:20

KT는 지난 2011년부터 유휴부동산 매각을 추진해왔다. 유선 통신망 광대역화로 인해 통신사업에 필요한 부동산의 규모가 줄면서 수익성 낮은 부동산을 고부가가치의 자산으로 전환한다는 목적이었다.

애초의 목적과 달리 KT는 최근 유휴부동산 매각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유휴부동산을 감정가의 75% 수준에 매각해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다. 이같은 주장은 KT가 부동산을 헐값에 매각했다는 오명을 씌웠다.

급기야 참여연대가 나서 KT의 유휴부동산 매각이 회사에 수백억 원대 손해를 끼쳤다며 의사결정 체계의 정점에 있던 이석채 전 회장을 배임혐의로 고발했다. 이어진 검찰의 압수수색은 이 전 회장이 사의를 표명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그러나 정작 부동산업계에서는 KT의 보유 부동산 매각과 관련해 180도 다른 시각을 보이고 있다. KT가 매각한 전화국 건물의 특성과 시장상황 등을 고려할 때 적정한 가격에 거래가 이뤄졌다는게 업계관계자들의 중론이다.

부동산신탁사 관계자는 "감정가격은 매매거래시 참고하는 자료에 불과하다"며 "실질적인 거래가 이뤄지는 가격은 투자자의 수요, 공급물건의 활용도, 시장상황 등에 따라서 감정가격보다 낮게 결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 지적하는 가격하락 요인은 다양하다. 건물을 매입하는 투자자들은 임차인의 임대료를 통해 수익을 내는 경우가 통상적이다. KT의 매각물건인 전화국에 대한 임차수요는 통신업체로 한정돼 임대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더욱이 용도변경을 통해 새로운 부동산으로 전환하는 것도 쉽지 않다. 안정적인 수익 확보를 위해 부동산 매입에 나선 투자자 입장에서 개발에 대한 부담도 적지 않다.

또 KT의 매각 건물 중 상당수가 지방에 위치해 있다는 점도 매매가격을 끌어내리는 원인이다. 지방의 부동산 거래가 활발하지 않아 투자금 회수를 위한 매각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같은 이유로 KT의 부동산 헐값 매각 주장을 바라보는 업계의 시선은 곱지 않다. 부동산업계의 시각을 빌리면 검찰수사가 이석채 전 회장을 자리에서 끌어내리기 위한 표적수사라는 해석이 나오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결론적으로 KT가 매각한 부동산의 헐값 거래여부를 가리기는 쉽지 않다. 거래 당사자 모두가 만족하는 적정한 가격의 기준은 시각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매매가격이 결정되는 과정에서 그 절차가 공정했는지에 대해 검증해 볼 필요는 있겠다.

by 100명 2013. 11. 28. 14:52

연간 약 100만명이 이용하는 울릉도 관문 도동항 여객선터미널이 신축 개관한지 1달이 가깝지만 일부 통신사 휴대전화 사용이 원활하지 못해 이용객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

 

여객선터미널은 지난 11일 개관식을 했지만 운영은 지난 1일부터였으며 현재 상시 근무자만 약 50여명이고, 관광비수기지만 매일 관광객과 주민 500명 이상이 승선권 발권과 여객선 이용을 대기한다.

 

하지만 지난 1일부터 휴대전화 사용이 어려워 KT와 SKT 등에 기지국과 증폭기 설치 등을 요청, SKT는 즉시 터미널 옥상에 기지국 설치 및 증폭기를 달아 고객불편을 해결했지만 KT는 '빨리 설치하겠다'는 답변만 한채 한달 가깝도록 아무런 조치를 하지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KT휴대전화 고객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으며, 터미널내 근무 직원들은 통신사 이동 등을 검토하고있다.

 

KT 휴대전화는 현재 터미널 1층사무실에서는 통화가 전혀 불가능하며, 2층·3층도 일부 지역만 통화가 가능해 터미널 근무자를 제외한 이용객들은 사실상 통화를 하지못하는 실정이다.

 

터미널 이용객들은 "요즘 새로운 건물이 들어서면 고객서비스차원에서 먼저 기지국과 증폭기를 설치하는게 기본인데 다중이용시설인 여객선 터미널에서 휴대전화 사용이 원활하지 못하다는 것은 이해할수 없는 처사"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by 100명 2013. 11. 28. 14:52

IPTV "케이블 편향적" VS 케이블TV "특혜로 성장한 것은 IPTV"

[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방송산업발전 종합계획안을 둘러싼 잡음이 케이블과 IPTV 간의 신경전으로까지 번질 태세다. IPTV 진영이 이번 계획안이 케이블TV에 편향돼 있다며 반발하고 나선 것.
 
IPTV 사업자들은 8VSB(8레벨 잔류 측파대)·클리어쾀 도입과 UHD(초고화질)방송 등 유료방송 정책이 케이블TV에 편향적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케이블TV 업계는 정부의 전폭적 지원으로 급성장한 IPTV가 이제와서 타사업자의 발목을 잡는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맞선다.
 
지난 26일 윤종록 미래창조과학부 차관과 표현명 KT 대표이사 직무대행(사장), 안승윤 SK브로드밴드 사장, 그리고 이창우 LG유플러스 부사장 등 IPTV 3사 대표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IPTV 3사 대표들은 미래부의 유료방송 정책이 케이블TV SO에 너무 편향돼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다만 대표들은 구체적으로 문제점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IPTV 업계에서는 이번 방송발전 계획안이 SO들의 요구만 반영했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다. 8VSB와 클리어쾀이 도입되면 케이블 업계가 저가 디지털 상품을 내놓을 수 있기 때문에 가격경쟁력에서 밀릴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진 탓이다.
 
IPTV업계 관계자도 "유료방송의 어려움은 케이블TV 사업자들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라며 "IPTV 업계 역시 계속 적자를 내는 등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8VSB를 IPTV에도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완전한 디지털 전환으로 가기 위한 중간적 정책인 8VSB를 케이블에만 도입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논리다.
 
(사진=조아름기자)
 
반면 케이블TV 진영은 이를 '경쟁사업자 발목잡기'라며 일축하고 있다. 지난 정부에서 대대적인 '지원 사격'을 받으며 탄생한 후 급성장한 IPTV가 정책 편향을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반론이다.
 
IPTV는 올해 5월 상용화 4년만에 가입자 700만명을 돌파했다. 유료방송 플랫폼 중 최단 기록이다. 10월에는 800만명을 돌파, 내년에는 가입자 1000만 시대를 맞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케이블TV 업계 관계자는 "결합상품 등을 통해 유료방송 서비스를 덤으로 제공하면서 저가경쟁을 부추긴것은 IPTV 쪽"이라며 "이제와서 편향 정책을 논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3. 11. 28. 14:47

케이블 4년 정체 속 날개 단 IPTV…아날로그 케이블 900만명이 최대변수

image
"900만 아날로그 케이블 가입자의 향방은..."

내년 유료방송 시장의 일대 지각변동이 예고된다. 내년 중반쯤 IPTV 업계가 마의 한계선인 '가입자 1000만명' 고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 이 경우, 유료방송 시장의 터줏대감인 케이블TV와 거의 대등한 경쟁을 벌일 수 있다. 현재 남아있는 아날로그 케이블 방송 900만 가입자의 향배가 최대 관건이다.

◇IPTV, 내년 1000만 돌파…케이블TV와 수평경쟁

IPTV업계에 따르면, KT (33,750원 상승600 1.8%), SK브로드밴드 (4,365원 상승110 2.6%), LG유플러스 (10,750원 보합0 0.0%) 등 통신 3사의 IPTV 가입자수는 이달 20일 기준으로 830만명을 넘어섰다. 올해 5월 700만명을 돌파한 지 불과 4개월 만에 800만 고지를 넘어선 것. IPTV 전체 가입자수가 600만명에서 700만명을 넘어서는데 7개월 가량 걸렸던 점을 감안하면 가파른 성장세다.

절대강자인 'KT 나홀로 성장' 국면에서 벗어나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후발주자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는 점도 눈길을 끄는 대목. 실제 SK브로드밴드와 LG유프러스의 IPTV 가입자수는 올 연말 기준으로 각각 210만명, 170만명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연초 세웠던 목표치보다 10만~20만명씩 초과한 수치다.

그간 열세였던 방송채널 수에서 IPTV와 케이블TV의 간극이 사라진데다 주무기인 이동전화와 연계한 결합상품 마케팅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날개 단 IPTV와는 달리 케이블TV 가입자 수는 성장세가 멎은 지 한참이다. 지난 9월 기준 케이블방송 가입자수는 1492만명으로, 전년(1491만명)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 2009년 1529만명을 최고 정점으로 4년 연속 내리막 추세다.

케이블 업계 관계자는 "통계상 허수를 제외하면 작년보다 가입자 수가 더 줄어들었다는 게 업계 정설"이라며 "별도 입법(IPTV법)을 통해 사전규제가 자유로운 IPTV 사업자들이 무선상품과 연계한 파상공세에 지역 케이블 사업자들이 막아낼 재간이 없다"고 토로했다.

◇900만 가입자의 향배가 최대변수

IPTV 가입자 수는 내년 중반 이후 1000만명 돌파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장 예측이다. 이 경우, 콘텐츠 수급과 광고 시장 영향력 면에서 케이블TV 방송과 대등한 경쟁이 예상된다. IPTV업계는 그간 만성적자에서 흑자기조로 돌아서는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아날로그 케이블 가입자 900만명의 향방이 접전지대에서의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을 IPTV 가입자로 유인하기 위한 통신업계의 결합 마케팅이 보다 강화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일각에서는 콘텐츠 차별화 경쟁 대신 돈에 의해 가입자가 좌지우지되는 유료방송판 '쩐의 전쟁'이 재연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당장 케이블 업계도 가입자 수성에 비상이 걸렸다. 아직 정책적 판단이 나오진 않았지만 아날로그 케이블 방송으로 지상파 외 방송을 고화질로 볼 수 있는 8VSB(8레벨 잔류측정대) 방식과 셋톱박스 없이 일방향 디지털TV를 볼 수 있는 '클리어쾀 TV' 등이 단기적인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자칫 케이블 시장의 미래 수익원을 갉아먹는 '악수'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공존하고 있다.

케이블 진영이 유료방송 시장의 주도권을 뺏기지 않기 위해선 중장기적으로 방송 플랫폼의 근원적 경쟁력을 높여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와 관련해 선두기업들은 아날로그 가입자를 디지털로 전환하기 위해 실시간 채널 위주로 보급형 요금제를 내놓거나 인터넷 망 고도화 투자를 통해 결합상품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 등 다각적인 대책을 검토 중이다.

유료방송 업계의 한 고위임원은 "적극적인 투자의지를 갖춘 대형 사업자 위주로 케이블 방송시장이 빠르게 재편되지 않겠느냐"며 "결국 정부와 국회의 유료방송 시장점유율 규제개선 추진 의지와 속도가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by 100명 2013. 11. 28. 14:45

"단말기 유통법안에 전적으로 공감"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이 이동통신사의 불법 보조금 지급 행위에 대한 제재를 강도 높게 추진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 위원장은 27일 오후 방통위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7월에 (제재를) 확실하게 했기 때문에 평소와 달리 시장이 빠르게 안정화됐다고 본다"며 "이번에도 세게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제재 수위에 대해서는 아직 기준을 정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다만 "과징금 상한액이 (매출액의) 1% 이내인데 그 정도까지 올릴 수도 있고, (영업정지) 기간은 그때 상황을 봐서 결정하겠다"며 여지를 남겼다.

방통위는 현재 이동통신 3사의 단말기 보조금 지급 행위에 대한 시장조사를 진행 중이며 이르면 올해 안으로 조사결과를 내놓을 계획이다.

이 위원장은 최근 논란이 되는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말기 유통법)과 관련해서는 "유통법 내용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미래부와 제조사 간의 갈등 구도에서 미래부쪽에 힘을 실었다.

법안이 통과되면 영업 비밀이 누출돼 해외 제조사만 반사이익을 보게 된다는 제조사측 반발에 대해 그는 "제조사가 반대하는 이유가 뭔가. 세계에서 우리나라만 이런 법을 추진한다는데 세계에서 단말기 만들어서 통신사랑 묶어서 파는 나라가 또 있나. 이 자체가 비정상적이고 시장을 왜곡시키는 근본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이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14일 공개된 방송산업발전 종합계획안과 관련해 부처간 불협화음이 불거진 정황도 설명했다.

미래부, 방통위, 문체부는 지난 14일 공개토론회에서 '접시없는 위성방송(DCS)'으로 대표되는 기술결합서비스와 지상파 다채널방송(MMS) 검토, 디지털 방송 전송방식으로 8레벨 잔류측파대(8VSB)를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방송산업발전 종합계획안을 내놨다.

당시 미래부측은 3개 부처가 합심해 정책을 마련했다고 소개했으나 이 위원장이 직후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가 만든 안으로, 방통위와 논의한 적 없다"며 유감을 표명하면서 논란이 됐다.

이 위원장은 "용어 자체가 잘못됐다. 방통위는 합의제여서 정책이 되려면 위원회를 통과해야 한다. 발표된 계획안은 이런 방향으로 간다고 하는 것을 보여주는 어젠다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기본적으로 기술이 앞서가면서 국민 편익에 기여한다면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미래부 장관이 (계획안 발표를) 빨리 하겠다고 하면 저희쪽 정책방향과도 맞기 때문에 반대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3. 11. 28. 08:07

<앵커>

스마트 안경, 스마트 시계에 이어서 머리에 쓰는 스마트 가발이 일본에서 나왔습니다. 글쎄요. 엉뚱한 것 같기도 하고 기발한 것 같기도 한데 한번 판단해보시죠.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주머니 속 휴대전화에 신호가 오자 머리에 쓴 가발이 진동합니다.

GPS가 수신한 위치정보를 가발 속 센서가 받아 길을 찾아줍니다.

일본 소니사가 미국에 특허를 출원한 스마트가발입니다.

가발 속에는 센서와 프로세싱장치, 커뮤니케이션 인터페이스가 숨겨져 있습니다.

무선 연결기능을 통해 휴대전화는 물론, 컴퓨터, TV, 조명기구 등 다양한 기기를 조작할 수 있습니다.

소니사는 특히 스마트가발이 평소 가발을 쓰는 사람이나 패션에 관심있는 이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소비자들의 반응을 지켜본 뒤 상용화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박희준/교수, 연세대 정보산업공학과 : 입는 컴퓨터 시장을 만들어 가기 위해서 계속 어떤 새로운 적용 분야를 찾아 나가기 위한 노력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구글은 시범판매에서 큰 인기를 모은 스마트안경을 내년부터 일반에 판매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는 이미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시계를 시장에 내놨습니다.

전문가들은 입는 컴퓨터 시장이 향후 5년 안에 현재의 5배가 넘는 2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by 100명 2013. 11. 28. 08:05

세계시장 사실상 독점 '통신+앱구동 기능' 통합칩

삼성전자 자체개발 나서 최대 고객 잃어버릴 판

3분기 수익마저 악화… 구조조정 통한 비용절감 사업 다양화 등 돌파구 모색

'퀄컴 제국'이 위기를 맞고 있다. 전 세계 통신칩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며 휴대폰 제조업체들에게 '슈퍼 갑(甲)'이었던 퀄컴은 삼성전자가 통신칩 개발에 뛰어들면서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한데다 주당 순이익까지 하락, 구조조정 수술까지 착수했다.

1985년 설립된 미국 퀄컴은 우리나라가 채택한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방식의 2세대 휴대폰용 통신칩을 개발해, 전세계 수요량의 90%를 공급하며 위세를 높였다. CDMA 자체는 우리나라가 개발했지만 핵심 부품을 퀄컴만 만들다 보니 정작 국내 휴대폰 제조업체들은 매년 수억 달러의 로열티를 지불해야 했다. 우리나라 입장에선 얄미운 국부유출의 핵심이자, 로열티의 블랙홀이었던 셈이다.

퀄컴은 스마트폰 시대에 접어들어서도 응용 프로세서(AP)와 통신칩을 개발, 통신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1위 자리를 확고히 지켰으며 반도체 시장 전체를 놓고 봐도 인텔, 삼성전자, TSMC에 이어 4위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퀄컴은 일부 사업부를 통폐합하는 쪽으로 내부 구조조정에 착수했으며, 이를 통해 적지 않은 인원이 회사를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도 구조조정은 있었지만 이번에 꽤 큰 규모일 것"이라고 말했다.

퀄컴의 위기는 오랜 고객이자 최대 고객이기도 한 삼성전자에서 시작됐다. 삼성전자가 직접 통합칩 개발에 나서면서, 삼성전자가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하게 된 것이다.

통합칩이란 휴대폰에서 통신기능을 담당하는 반도체와 각종 응용 소프트웨어(앱)를 구동하는 반도체, 즉 AP를 하나로 합친 반도체다. 두 개의 별도 반도체를 하나로 합치는 것인 만큼 비용과 효율이 개선됨은 물론, 차지하는 공간이 작아져 더 얇고 가벼운 스마트폰 개발이 가능하다.

그 동안 삼성전자는 퀄컴에서 '스냅드래곤'이라는 통합칩을 구매했으나, 최근 이를 자체 개발해 스마트폰 '갤럭시원'에 탑재했다. 앞으론 삼성전자의 주요 스마트폰에 실릴 공산이 크다. 우남성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장(사장)도 "통합칩의 필요성이 커져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통합칩은 현재 퀄컴이 밀고 있는 주력제품. 만약 삼성전자가 더 이상 퀄컴으로부터 통합칩을 구매하지 않고 직접 생산한다면, 퀄컴은 최대 고객을 잃는 셈이다.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자체가 퀄컴과 맞서는 통합칩 분야 경쟁사가 될 공산이 크다.

일각에선 삼성전자의 통합칩 개발을 양사 관계의 역전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한 소식통은 "과거엔 퀄컴이 칩을 독점 공급해서 슈퍼갑이었지만 이미 관계가 바뀐 지 오래"라며 "지금은 삼성전자 구매액이 워낙 크다 보니 퀄컴에 칩을 주문할 때 원하는 규격과 성능, 개발인력까지 지정할 정도도 갑을관계가 역전됐다"고 말했다.

퀄컴의 위상하락은 실적에서도 드러난다. 퀄컴의 3분기 주당 순이익은 시장 기대치(1.08달러)를 밑도는 1.05달러에 그쳤다. 이번 구조조정도 이 같은 수익악화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퀄컴도 칩 이외의 새 사업 모델을 찾고 있다. 당장 29일 '블랙 프라이데이'를 겨냥해 스마트워치 '톡'(TOQ)을 한정 출시한다. 350달러대에 판매될 것으로 알려진 톡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해 통화도 되며 문자메시지, 날씨, 주가 정보 등을 받아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톡은 기기 자체를 많이 팔려는 것보다 한 번 충전하면 1주일 이상 장기간 사용 가능한 배터리와 전력 소모가 적은 디스플레이 '미라솔' 등 퀄컴의 기술 홍보가 목적"이라며 "이를 통해 다양한 사업 기회를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by 100명 2013. 11. 28. 08:04

 최문기 장관, "다시 쏘아 올리지 않으면 궤도 상실"

KT가 무궁화 위성을 매각하면서 홍콩 ABS사에 넘긴 ‘동경 116도 궤도’를 우리나라가 다시 사용하려면 3년 이내에 위성을 다시 쏘아 올리는 수밖에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3년 내 해당 궤도에 위성을 발사하지 않으면, '궤도'를 상실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27일 국회에서 열린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유승희 의원은 27일 미래창조과학부 2014년 예산안 심사과정에서 “KT의 불법 무궁화 위성 매각과 관련해 미래부가 KT 이석채 회장을 검찰에 고발했다”며 “진행상황이 어떻게 되고 있느냐”고 물었다.

유승희 의원은 또한 “미래부가 KT에 대해 <전기통신사업법> 위반으로 청문회를 실시했지만, 그 이후 아무런 조치가 진행되지 않는 것 같다”며 “동경 116도 궤도는 여전히 홍콩이 점하고 있는데 그에 대한 대책은 있느냐”고 물었다. 동경 116도는 우리나라가 ITU를 통해 할당받은 대한민국 정부의 재산이다. 하지만 KT는 무궁화 위성3호를 매각하면서 해당 궤도 사용권도 홍콩 ABS사에 넘긴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최문기 미래부 장관은 “검찰이 조사 중이고 기소여부가 결정된 바 없다. 미래부 관계자가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되거나 하는 등의 절차는 현재까지 없었다”고 밝혔다.

최문기 장관은 '동경 116도 위성 궤도'에 대해 “사실 가장 어려운 부분”이라며 “3년 이내에 우리가 위성을 그 자리에 쏘아 올리면 다시 궤도를 보존할 수 있는데, 그렇지 못하면 궤도를 상실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이어, “그래서 3년 이내 위성을 다시 쏘아 올리는 방법이 가장 바람직한 부분인데, 그 가능성이 문제”라고 덧붙였다.

‘위성을 쏘아 올리는 일 말고 다른 해당 궤도를 확보할 방안은 전혀 없냐’는 질문에 최문기 장관은 “지금 현재까지 검토한 바로는 어려운 것 같다. 또, ITU와 직접적으로 논의하게 되면 바로 그 시점에서 (한국에서 사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인정되기 때문에 3년이라는 시간이 더 짧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문기 장관은 “KT의 <우주개발법> 위반에 대해서는 벌금 750만원을 부과했다. KT의 다른 법 위반에 대해서는 열흘 이내로 처분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by 100명 2013. 11. 28. 07:34
KT회장 삼성출신 후보군 중 유일하게 현직 CEO

▶ 홍원표 삼성전자 사장이 지난 2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열정락서 시즌4 마지막 무대에서 강연하고 있다.

[경제투데이 윤대우 기자] 차기 KT CEO 후보 가운데 한명으로 거론되고 있는 홍원표 삼성전자 미디어솔루션센터(MSC) 사장은 27일 삼성전자 서초사옥 지하 1층 로비에서 본지 기자와 단독으로 만나 최근 거론되고 있는 KT 회장과 관련해 입장을 짧게 밝혔다.

홍 사장은 연말이라 더 분주한 상황이라 건강을 챙기라는 덕담으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홍 사장은 KT CEO 인사와 관련해 생각을 묻는 질문에 대해 “인사라는 것이 때론 승진되어 기분이 좋을 수도 있고 그 반대가 돼 정든 직장을 떠날 수도 있는 것 아니냐”며 “CEO 대상자들은 마음을 늘 비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KT CEO 후보 추천을 받은 적이 있냐는 질문에는 “그와 관련해 특별히 말해줄 수 없다”며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현재 삼성 출신 전직 인사로는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과 이기태 전 삼성전자 부회장 등이 차기 KT CEO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홍원표 사장은 현직에 있는 인물로는 유일하게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일부 KT노조원들은 “삼성전자 전 CEO는 환영하지만 현직 CEO는 반대한다”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홍원표 삼성전자 사장이 KT CEO가 되더라도 적잖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KT는 차기 CEO 선임과 관련해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후보자를 공모하고 있다. KT는 CEO 응모자격에 대해 경영·경제에 관한 지식과 경영경험이 풍부한 자로서 ▲글로벌 경영능력과 사업수행 경험 ▲ICT 및 산업 전반에 대한 전문적 지식과 경험 ▲투철한 기업가 정신과 미래지향적 비전 ▲대규모 조직관리 경험과 강력한 경영혁신 의지를 갖춘 자로 꼽았다. CEO추천위는 연내 최종후보자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에 선임되는 CEO의 임기는 2017년 정기주총까지다.

by 100명 2013. 11. 28. 07:34
스마트폰 유저들이 직접 실험에 참여한 KT와 SKT의 광대역LTE 속도측정 결과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국내 최대 아이폰·아이패드 사용자 모임인 네이버 카페 ‘아사모((http://cafe.naver.com/appleiphone)’는 카페 일반 회원들을 대상으로 서울지역(10곳) 광대역LTE 속도측정 참가자를 공개 모집하고, 그 결과를 지난 26일 공개했다.

LTE 속도 테스트에 참여한 실험단은 Phone5s LTE 요금제 사용자 가운데 KT 이용자 4명, SKT 이용자 4명 등 총 8명으로 구성됐다. 실험 시, 속도측정은 벤치비 앱을 이용했으며, 카페 운영진의 구호에 따라 동시에 속도측정을 실시했다. 또 속도를 측정할 때마다 모든 앱을 종료하고, 재측정을 위해 벤치비 앱도 종료한 후 재실행하는 등 테스트에 공정성을 기했다.

2개조로 나뉜 실험단은 각각의 장소에서 3번씩 LTE 속도를 테스트했다. 그 결과, 10곳 모두 KT의 다운로드 속도가 SKT보다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업로드 속도는 SKT가 조금 앞섰다.

특히 강남역 11번출구, 건대입구, 동대문 두산타워, 숙대입구 등 유동인구가 많은 일부 지역에서는 KT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가 SKT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보다 10Mbps 내외 더 빠르게 측정돼 누리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광대역LTE는 KT가 단연 우수한 것 같다”, “카페 회원들이 직접 나서 측정한 만큼 믿을 수 있는 결과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번 실험에 선정된 장소는 ▲고속터미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앞 ▲강남역 11번 출구 ▲잠실 롯데월드 정문 앞 ▲건대입구 ▲동대문 두산타워 ▲시청 신관앞 ▲홍대입구역 9번출구 ▲신도림 디큐브시티 정문 ▲사당역 4번출구 광역버스 환승장 ▲숙대입구 등 총 10곳이다.

 

by 100명 2013. 11. 28. 07:33

종합편성채널은 전송방식만 다를 뿐 지상파 방송과 동일한 서비스를 시청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종편에 대한 규제는 지상파는 물론 일반 케이블사업자들보다도 훨씬 느슨하다.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은 ‘동일한 서비스에는 동일한 규제를 해야 한다’는 대원칙에 동의하면서도 종편에 대해선 ‘유아기 지원’ 논리를 굽히지 않아 종편 특혜 논란을 부추기고 있다.

의무전송은 종편에 준 가장 대표적인 특혜다. 케이블·위성방송·IPTV 등 플랫폼 사업자에게 종편 방송을 반드시 내보내도록 한 것이다. 공영방송인 MBC나 KBS2 채널도 누리지 못하는 특혜다. 본래 방송의 공익성 등을 보장하기 위해 만든 조항이 악용되고 있어 방송법 시행령의 개정이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4개 종편에 지상파와 인접한 낮은 번호대의 황금채널을 배정한 것도 부당한 특혜라는 지적이 처음부터 제기됐다.

 

종편들이 다른 방송사업자와 달리 미디어렙법 적용을 유예받아 직접 광고영업을 하는 것은 ‘불공정 경쟁’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종편들이 모기업인 신문사들을 발판으로 광고주들을 직접 접촉하며 ‘쥐어짜기식’ 영업을 한다는 불만이 업계에서 이어지고 있다. 종편에는 지상파에 금지된 중간광고도 허용돼 있고, 토막광고 시간과 자막광고 횟수 등의 광고 규제에서도 여러 차별적 혜택을 받고 있다.

종편에 대한 특혜는 국내 프로그램 편성비율 완화, 외주제작 프로그램 비율 완화, 방송발전기금 납부 면제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결국 종편들은 신규 사업자 보호라는 명분으로 나온 각종 특혜 위에서 연명하는 ‘기형적’ 방송체제를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지난 6월 민주당 최민희 의원은 종편 4사 관계자들이 정부로부터 지상파와 같은 ‘8VSB’ 전송방식과 케이블 수신료(프로그램 사용료) 등의 추가 특혜를 얻어내기 위해 비밀회동을 한 사실을 문건과 함께 폭로한 바 있다.

아예 종편의 광고 매출을 늘리기 위해 방송광고 시장 전반을 개편하려는 움직임도 나오고 있다. 이경재 방통위원장은 올들어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KBS 수신료 인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숱한 특혜 속에서도 적자가 쌓여 있는 종편으로서는 또 하나의 ‘링거 주사’가 될 수 있다. 상지대 박용규 교수는 “현재 종편의 사업 전망이 매우 불투명하지만 정부가 KBS 수신료 인상과 KBS2 채널의 광고 폐지로 종편에 광고수입의 ‘낙수효과’를 누리게 해준다면 경영환경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3. 11. 28. 07:29

김영훈 기자 kimyh@hani.co.kr

포스코 정준양 회장 취임 5년만에
영업이익 6조5000억서 2조로 급감
KT도 시장점유율·가입자수 하락세
정준양·이석채 ‘반면교사’ 삼아
외압 맞설 담력·경영능력 필요

포스코와 케이티(KT)의 후임 최고경영자(CEO) 선정작업이 본격화한 가운데, 정권 핵심에 의한 낙하산식 임명에 대한 우려와 함께 후임 최고경영자가 갖춰야 할 역량과 조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두 회사 모두 경영실적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인데다, 권력의 입김에 의해 최고경영자 선임이 좌우되는 악순환을 끊어내야 하는 만만찮은 공통과제를 안고 있다.

포스코는 철강 경기의 장기 침체, 현대제철의 등장에 따른 독점체제 붕괴라는 이중고에 직면해 있다. 포스코의 영업이익(개별 기준)은 정준양 회장 취임 이전인 2008년 6조5400억원에 달했으나, 지난해에는 2조8000억원으로 격감했고, 올해는 더욱 줄어 2조원에 겨우 턱걸이할 전망이다. 정 회장이 재임시절 벌인 여러 신규투자도 부실 의심을 받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부실을 막기 위해 2010년 투자관리실이 신설됐지만 역할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많고, 상당수 계열사들도 적자 상태”라고 털어놨다. 케이티의 영업이익도 2010년 2조원을 넘었으나, 지난해에는 겨우 1조원에 턱걸이하더니, 올해는 그 수준에도 훨씬 못미칠 정도로 주저앉고 있다. 이동전화 시장점유율과 가입자 수 등 각종 경영지표도 하락세다.

포스코와 케이티는 공통적으로 회사 안팎의 탐욕스런 ‘하이에나’들에게 둘러싸여 있다. 정부가 두 회사의 주식을 한주도 갖고 있지 않은데도, 정권은 권력의 전리품으로 치부하며 각종 이권과 인사를 챙기고 있다. 회사 내부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특정 대주주가 없는 두 회사의 속성상 임직원 모두가 ‘선량한 관리자’로서 주인의식을 발휘한다면 총수 주도의 재벌보다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데도, 현실은 기대 이하다. 두 회사 관계자들은 “신규 사업이나 투자를 하면 ‘떡고물’(부정한 부수입)이나 챙기려 하고, 사업실패 책임은 뒷사람에게 미루는 도덕적 해이가 적지않다”고 말한다.

회사 안팎에서 포스코와 케이티의 차기 최고경영자에게 요구하는 역량은 크게 두가지로 요약된다. 첫째는 내리막길을 치닫고 있는 경영실적을 다시 되살릴 수 있는 역량이다. 과거처럼 포스코는 철강, 케이티는 정보통신에 대한 전문성만 필요한 게 아닌, 다양한 사업군을 아우르고, 글로벌시장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종합적 경영역량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

포스코의 한 임원은 “종전까지는 현장을 아는 제철소장 출신이 강조됐지만, 지금은 철강만 잘 만들면 되는 시절이 아니다”고 말했다. 내부 출신인 포스코 정준양 회장과 외부 출신인 케이티 이석채 회장의 동반추락이 보여주듯, 과거처럼 내부 출신이냐, 아니냐가 절대적 후보기준은 아니라는 의견도 많다. 케이티의 한 임원은 “위계질서가 무너지고, 위나 밑이나 줄서기에 급급한 상황이어서, 조직을 추스르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둘째는 권력의 외풍을 차단할 수 있는 역량이다. 박태준 전 포스코 회장의 자서전적 평전인 <세계 최고의 철강인 박태준>에는 재임시절 소신과 배짱을 보여준 일화가 나온다. 박 전 회장은 설립 초기인 1970년 설비공급업체로부터 리베이트와 상납을 받아내려는 정치인들의 압력이 극심하자 옷벗을 각오을 하고 박정희 대통령에게 직보했다. 박 대통령은 이에 대해 “소신대로 밀고 나가라”며 박 전 회장의 건의내용이 담긴 메모지에 친필서명을 해줬고, 이는 외압을 물리치는 ‘종이마패’구실을 했다고 한다.

두 회사의 차기 최고경영자는 권력의 외풍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국민에게 세가지를 약속해야 한다는 의견이 회사 안팎에서 많이 제기된다. 첫째는 연임 포기 약속이다. 정준양 회장과 이석채 회장 모두 3년의 첫 임기를 끝낸 뒤 미련을 못버리고 연임을 했다가, 정권교체와 함께 중도 하차했다.

둘째는 후계자 승계 프로그램의 가동이다. 김상조 경제개혁연대 소장은 미국의 제너럴일렉트릭(GE)을 예로 들며, “외풍에 흔들리지 않도록 최고경영자 승계 프로그램을 정착시켜서, 잠재후보군을 발굴하고, 경쟁시키고, 홍보하는 일련의 절차를 공식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나의 가정이지만, 정 회장과 이 회장이 첫 임기만 마치고 물러난 뒤, 승계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된 적격의 후계자를 후임 최고경영자로 옹립했다면, 권력이 개입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셋째는 정권의 전리품으로 전락하지 않겠다는 약속이다.

철강이나 정보통신에 대한 전문성은 물론 종합적 경영역량이 없는데도, 권력에 줄을 댄 대선캠프 출신이나 정계·관계·민간경제계 인사들이 낙하산으로 내려와, 정치권 보은에만 급급하는 게 최악의 시나리오다. 두 회사가 이런 비극을 맞지 않으려면 무엇보다 박근혜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다. 박 대통령은 박태준 전 회장이 ‘포스코 창업자’로 불리는 것을 탐탁치 않게 여긴다는 얘기가 들린다. 포스코의 진정한 창업자는 설립을 지시한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재계 관계자는 “정부가 역량도 없는 인물을 낙하산으로 내려보내 포스코와 케이티를 위험에 빠뜨리는 것은 국가적으로 비극이요, 대통령 개인으로는 불효인 셈”이라고 지적했다.

by 100명 2013. 11. 28. 07:28

국내 영화관객은 극장에서 한달에 평균 약 6만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혼 남녀가 기혼 집단보다 극장에서 더 많이 보는 반면, 최근 부쩍 늘어난 IPTV, 케이블TV, 위성TV 등에서의 ‘유료영화 관람’ 주 관람층은 ‘초등학생 이하 어린 자녀를 둔 30~40대 기혼 남녀’였다. 최근 전성기를 맞은 한국영화산업에서 관객들의 ‘소비동향’을 한 눈에 보여주는 지표다.

이같은 사실은 영화진흥위원회가 (사)미디어전략연구소에 의뢰해 최근 공개한 연구보고서 ‘유료VOD 영화콘텐츠 이용실태 및 유통활성화 방안’에서 드러났다.

연구진은 온라인서베이회사 엠브레인을 통해 유료방송서비스(디지털케이블TV, 위성방송, IPTV)에 가입되고 지난 1년간 유료VOD영화콘텐츠를 이용해 본 경험이 있는 전국의 14~59세 남녀 중 1000명을 표본집단으로 구성해 지난 3월 25일에서 29일까지 닷새간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응답자 집단이 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하는데 지출하는 비용(입장료)은 월평균 2만7522원이었으며 교통비와 팝콘 및 식음료 구입 등 부대비용은 3만1170원이었다. 이를 합치면 극장에서 영화관람을 위해 쓰는 비용은 총 5만8692원이었다. 최근 1년간 영화관람횟수에선 성별 차이가 없었으나 결혼 여부에 따라선 달랐다. 미혼집단이 기혼집단에 비해 극장을 찾는 빈도가 높았다. 

‘후궁:제왕의 첩’은 지난해 극장 흥행순위 19위를 기록했지만, 디지털시장에선 ‘도둑들’과 견줘 박빙의 2위를 차지한 ‘블록버스터’가 됐다.

 


극장을 제외한 유료VOD 영화콘텐츠 이용실태에선 30~40대 기혼 남녀로 250만원에서 650만원 사이의 소득을 얻고 있고, 초등학생 이하의 자녀를 두고 있는 이용자들이 주 소비자층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주로 극장동시개봉영화관(편당 1만원수준), 최신영화(3000~4000원), 일반영화(편당 2000원 이하) 등 편당 결재되는 방식의 RVOD서비스를 이용하며, 이를 위해 평균 1만원 이하를 지출하고, 금요일부터 일요일 저녁시간을 할애했다. 지역적으로는 서울, 경기에 거주하는 응답자보다는 6대 광역시와 비도시권의 이용자들이 유료VOD서비스에 더 적극적이었다.

결국 육아나 접근성으로 인해 극장에서 원하는 영화를 볼 기회가 적은 이들이 안방에서 유료VOD서비스를 선택하는 경향이 강했다. 연구보고서는 “응답자의 영화콘텐츠 관람창구 선택기준은 1차적으로 극장이 가장 우선이지만, 극장에 갈 수 있는 제반조건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SVOD, RVOD, 인터넷과 같은 후속시장이 영화콘텐츠 유통의 주요 대안으로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연구보고서의 조사결과는 한국영화산업의 부가 수익원으로서 유료VOD서비스의 성장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4월 현재 IPTV와 디지털케이블TV,위성방송 가입자는 약 1441만명 규모이며, 가입자의 VOD이용비율은 평균 19.9%에 달했다. 이에 힘입어 국내 영화콘텐츠 디지털 온라인 시장 규모는 2009년 888억원에서 2012년 2158억원까지 매해 20%이상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이중 IPTV 및 디지털케이블TV는 2009년 262억원에서 2012년 1310억원으로 3년만에 5배로 뛰었다.

by 100명 2013. 11. 28. 07:27

▲안승윤 SK브로드밴드 사장이 26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열린 IPTV 'B tv' 고객 200만 돌파 기념식에서 200만번째 가입자에게 스마트TV를 증정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SK브로드밴드의 인터넷TV(IPTV) 'B tv' 가입자 수가 200만 명을 돌파했다.

SK브로드밴드는 27일 "지난 2006년 7월에 국내 처음으로 주문형비디오(VOD) 중심의 IPTV 상용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7년 4개월 만인 이달 26일자로 가입자가 200만명을 넘어섰다"면서 "2012년 1월 100만 명을 넘은 뒤로는 1년10개월 만에 달성한 성과"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전날인 26일 오후 SK브로드밴드는 안승윤 대표 등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200만 번째 B tv 고객에게 스마트 TV를 제공하고 우수 기여자를 포상하는 자축행사를 가졌다.

SK브로드밴드는 "모바일과 결합한 'TB끼리 TV플러스'출시로 결합상품 경쟁력이 향상돼 올해 3분기에 분기별 순증 최고치인 18만 명 가입자를 확보하는 등 B tv 성장세가 빨라지고 있으며, 최근 스마트TV 제조업체와 공동으로 '셋톱프리' 상품을 출시한데 이어 구글 안드로이드 4.2 운영체제 기반의 스마트 IPTV인 'B tv 스마트'가 출시돼 상품 경쟁력이 더욱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안승윤 SK브로드밴드 대표는 "IPTV 가입자 200만 명 돌파는 국가고객만족도(NCSI) 3년 연속 1위 달성 등 고객가치 중심 경영을 실천하고 콘텐츠 및 네트워크 인프라 등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모든 구성원이 최선의 노력을 다한 결과"라면서 "이를 계기로 더욱 혁신적이고 창조적인 서비스를 개발해 내년에는 스마트 IPTV 시장의 리더로 자리매김하자"고 강조했다.

SK브로드밴드는 200만 돌파를 계기로 가입자 기반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오는 12월15일까지 신규가입 고객 중 추첨으로 203명을 선정해 삼성 LED TV와 B포인트 2만원 상당을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또 기존 B tv 가입자도 퀴즈 응모 이벤트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SK상품권, 외식상품권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by 100명 2013. 11. 28. 07:26

고깃집을 운영해 부자가 된 고부가 서양식 음식점에 등장한다. 시어머니는 며느리에게 "왜 늦었냐"고 다그친다. 며느리는 "버스 대신 지하철 타고 오느라 늦었다"고 변명을 한다. 시어머니는 다시 "기사 딸린 차도 줬는데 왜 지하철을 탔느냐"고 몰아세운다. 며느리는 "죄송해요. 몸이 환승을 기억해요. 몸이 고생을 기억해요"라고 말한다. 시어머니는 "이제 좀 누려∼"라고 말했다.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KBS 2TV 개그콘서트의 코너 '누려'의 한 장면이다. 이 코너를 보면서 100% 민간기업의 지위를 '누리지 못하는 기업' KT가 떠올랐다.

KT는 지난 2002년 공기업에서 민영화됐다. 정부의 지분은 1%도 없다. 외견상 완전한 민간기업이다.

그러나 KT는 지난 10여년 '주인 없는 기업'의 행태를 보여왔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KT 최고경영자(CEO)는 불명예스럽게 교체됐다.

지난 2002년 민영 원년 KT CEO는 이용경 사장이었다. 그 다음부터가 문제였다. 남중수 사장이 KT CEO에 올랐다. 깜짝 등용에 '뒷말'이 무성했다. 시작이 그래서일까. 남 사장은 2008년 비리 혐의로 불명예 퇴진했다. 정권교체 후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한 CEO 퇴진을 거부한 결과라는 추측이 나돌았다.

그후, 고위 관료출신인 이석채 회장이 MB정권 출범과 맞물려 제3기 민영 KT의 수장으로 낙점됐다. 이 회장은 정관까지 개정하는 무리수를 뒤서 뒷말이 무성했다. 이 회장의 말로도 어김없이 정권교체와 함께 찾아왔다. 이 회장은 갑작스러운 검찰수사 여파로 지난 12일 불명예 퇴진했다.

'막장 드라마'처럼 KT CEO가 부침을 거듭하는 동안 민영 KT호는 '뜨거워지는 냄비 속 개구리'처럼 서서히 위기에 몰렸다. 민영화를 통한 글로벌 통신기업 도약의 취지와는 거리가 멀다.

KT는 지난 2002년 민영화 이후 경영실적이 호전되지 못하고 있다. 유선통신 시장의 역성장을 비롯해 무선가입자의 이탈, 롱텀에볼루션(LTE) 사업의 표류 등은 KT를 어렵게 하고 있다. 해외사업도 지지부진하다.

KT가 KTF를 인수합병하는 궁여지책도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에 역부족이었다. 소방수로 영입한 외부 영입 임원들도 누리는 혜택과는 달리, 위기를 해소하지 못했다. 사정이 이런데도 KT는 고배당을 지속하고 있다. 이석채 회장이 들어와서 94.2%까지 배당률이 높아졌다는 지적이다.

경영위기의 희생양은 KT 직원들이 됐다. 지난 1993년 6만8000명이 넘던 KT 직원 수는 2008년 3만5000명으로 줄었다. 그후, 지난해 기준 3만2000여명으로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낙하산'식 외부 임원 영입은 오히려 늘었다. 이석채 회장의 경우 사퇴하는 순간까지도 20% 직원 감원 의지를 밝혀 직원들을 분노하게 했다.

KT 직원들은 '무늬만 민영화 10년'에 지쳤다. 반복되는 CEO의 외부 힘에 의한 선임과 불명예 퇴진에 자괴감을 느끼고 있다. 3만2000명 직원이 성과를 누리고 흥이 나도록 이끄는 리더십이 있어야 KT가 다시 산다. 외압에 흔들리지 않는 공정한 CEO 선임이 '제4기 민영 KT'의 희망이자 출발점이다.

by 100명 2013. 11. 28. 07:25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이동통신3사가 27일 분실·도난 단말기의 불법 유통 및 사용 차단을 위한 ‘IMEI통합관리시스템 구축’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AIT는 "분실·도난폰의 불법유통, 해외 밀반출 등 이동전화 부정사용 방지를 통해 이용자 피해를 예방하고, 건전한 통신이용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사회적 공감대가 필요하다는 인식 아래 이동통신3사가 자발적으로 추진했다"고 밝혔다.

'IMEI통합관리시스템'은 분실·도난으로 신고된 단말기의 불법사용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신고된 단말기의 국제고유식별번호(IMEI)를 공유하고 통합·관리하는 정보시스템이다.

지난해 5월 단말기 자급제가 시행된 이래 지금까지 KAIT의 임시 전산시스템을 통해 SK텔레콤와 KT간 정보 공유만 가능했으나 앞으로 LG유플러스를 포함한 이통3사의 LTE·WCDMA 분실·도난폰의 정보 공유가 모두 가능해져 국내에서의 분실·도난폰 부정사용을 원천 차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통3사는 KAIT에 IMEI통합관리센터를 두고 통합시스템을 구축하며, 유심이동성 확대 및 중고폰 이용 활성화 등 이용자의 합리적 통신소비 선택을 위한 정부의 통신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달 20일부터 단말기 유심을 갈아끼워 통신사를 이동할 수 있는 'LTE 유심이동성 제도'가 시행됐고 내년 2월14일부터는 분실 단말기 등에 대한 사업자간 정보공유 의무화를 담은 개정 전기통신사업법이 시행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이통3사는 통합시스템개발과 연동, 준비기간을 감안해 내년 4월까지 구축을 완료하기로 했다.

노영규 KAIT 부회장은 "이번 협력으로 최근 분실·도난 휴대폰의 해외 밀반출 등에 따른 국부유출 방지와 불법 사용에 따른 이용자 피해를 예방할 뿐만 아니라 가계통신비 부담을 경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라고 전망했다.

by 100명 2013. 11. 28. 07:22

`류현진 활약으로 대박` 콘텐츠로 승부한 B tv 모바일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데뷔 첫해부터 인상 깊은 활약을 펼친 류현진(LA다서즈) 선수 덕분에 함박웃음을 지은 곳은 어디일까. 바로 SK브로드밴드의 모바일TV인 ‘B tv 모바일’이다.

미국 메이저리그 경기를 모바일TV 중에서 유일하게 독점 중계로 대박을 터트렸다. 경기당 트래픽과 가입자가 10배씩 늘어났다. 메이저리그 경기가 낮에 한다는 점을 고려해 직장에서도 쉽게 모바일기기로 경기를 볼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B tv 모바일은 작년 10월 상용화된 이후 올 10월까지 140만 가입자를 확보했다. 모바일 중계 판권을 3년간 독점으로 계약한 만큼 앞으로도 류 선수의 활약은 B tv 모바일의 핵심 콘텐츠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처럼 B tv 모바일은 특화된 콘텐츠를 바탕으로 모바일TV의 입지를 하나씩 넓히고 있다. 현재 52개의 실시간 방송채널과 20개의 오디오채널을 확보하고 있다. 지상파 방송은 현재 KBS만 실시간으로 볼 수 있지만 내년 1월부터는 MBC, SBS까지 모두 제공한다. 그동안 약점으로 작용했던 부분이 완전히 해소된 셈이다.

특히 최근 콘텐츠 소비 패턴이 실시간방송에서 주문형비디오(VOD)로 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VOD 3만여 편을 제공하고 있다. 지상파 3사의 예능, 드라마 콘텐츠는 본 방송 1주일 후면 무료라는 장점도 있어, 큰 비용을 들지 않고도 다양한 지상파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아이들을 위한 애니메이션 등 독점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도 B tv 모바일의 강점이다. 2002년부터 뽀로로를 비롯해 로보카 폴리, 라바, 브루미즈 등 콘텐츠 제작에 투자하면서 24시간 B tv모바일로 독점 중계하고 있다. 앞으로 주요 고객층이 될 어린이 시청자들도 사로잡으면서 미래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콘텐츠 확보에서 나아가 콘텐츠의 질적인 측면도 고려했다. 지난 7월 류 선수 출전 경기 채널인 MLB ch1, KBS2, tvN 등 3개를 대상으로 풀HD 실시간 방송을 제공해 생생한 화면을 보여줬다. 여기에 영화관처럼 생생한 오디오를 전달하는 기능도 보강했다. 프라운호퍼(Fraunhofer)사의 싱고(Cingo) 음향기술을 도입해 버츄얼 서라운드 오디오(Virtual Surround Audio) 기능을 구현한 것. 영상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음향도 함께 향상하며 고품질 모바일TV라는 인식을 심었다.

시청자의 데이터 비용에 대한 우려도 낮췄다. 지난 9월 출시한 ‘B tv 모바일팩’은 월 9000원에 B tv 모바일의 실시간과 VOD 콘텐츠를 하루 2GB(SD화질 기준 약 4.5시간, HD 화질 기준 약 2.3시간)까지 추가 비용 없이 마음껏 이용할 수 있도록 상품을 내놨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앞으로 IPTV를 넘어 모바일TV로 시청자를 사로잡을 계획”이라며 “2015년 B tv모바일 가입자 400만 달성을 위해 내년에도 시청자의 편의를 위한 서비스 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by 100명 2013. 11. 27. 15:24

【경기인터넷신문】한국 지방자치 시대를 열어갈 지방자치TV가 지난 9월 30일 개국해 KT IPTV 279번으로 첫 프로그램을 송출했다.

 

 

지방자치TV는 각 자치단체가 생산하는 정보를 보다 빠르게 공유하고 그 정보를 바탕으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해 지역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설립되었다.

또한 각 자치단체마다 행정과 교육, 문화, 환경이 다양해지면서 주민 간의 소통, 지역 간의 소통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시점에 지방자치TV는 소통의 매개체가 되기 위해 탄생했다.

 

 

주요프로그램으로는 '지자체를 말한다', '지자체뉴스' 등이 있다.

'지자체를 말한다'는 각 지역 자치단체장이 지역을 위해 성공적으로 추진한 사업과 임기 전에 마무리 지을 사업은 무엇인지, 지역 발전에 걸림돌이 되는 애로사항은 어떤 것인지 알아보는 인터뷰 형식의 프로그램이다.

 

 

'지자체뉴스'는 지역 소식을 발 빠르게 생산하고 있는 시정·군정 뉴스를 권역별로 분류해 전달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양질의 프로그램을 제작·송출한 결과, 지방자치TV는 지난 11월 13일 IPTV 시청률 조사에서 전체 207개 케이블 방송사 중 119위를 차지했다. 개국 한 달이 조금 지난 기간에 이룬 성과여서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한편, 지방자치TV가 개국하면서 각 자치단체장의 축하 인사말이 이어지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20년 간 지방자치는 눈부시게 발전해 왔지만 앞으로도 가야될 길이 많이 남았다고 생각한다"며 "지방자치TV 개국으로 지방자치가 더 성장하도록 큰 역할을 해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21세기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만드는데 꼭 필요한 채널이라 확신하고 지방자치TV가 대한민국 지방자치 시대를 열어 가는데 큰 힘을 보탤 것"이라며 축하 인사말을 전했다.

 

지방자치TV는 오는 12월, 시청자와 각계각층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전국 축제 현장을 찾아가는 '전국축제 한마당', 개그맨들과 함께하는 기부 프로그램 'You랑극단' 제작에 들어갈 예정이다.

by 100명 2013. 11. 27. 15:23
KT는 IPTV 서비스 올레tv가 극장판 애니메이션 ‘원피스’ 더빙판을 독점 서비스 한다고 27일 밝혔다.

 

원피스 극장판과 함께 올레tv가 독점 제공하는 작품은 ‘황금의 대 해적 우난’, ‘태엽섬의 모험’, ‘동물왕 쵸파와 황금뿔의 비밀’, ’위험한 경주’, ‘저주받은 성검’, ‘페스티벌 남작과 비밀의 성’, ‘기계태엽성의 메카 거병’, ‘사막의 공주와 해적들‘, ‘에피소드 오브 쵸파’ 등 총 9편이다.

 

그간 원피스 극장판은 자막 버전으로만 국내 유료방송에 서비스됐지만 올레tv는 더빙판을 서비스하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애니메이션 장르는 더빙과 자막판 매출 비중이 9대 1로 더빙판 선호도가 압도적으로 높다”며 “극장판 원피스 전시즌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원피스’는 1997년부터 만화가 오다 에이치로가 잡지 ‘주간소년 점프’에 연재를 시작한 일본 대표 만화.

 

최근 일본 사상 최고 기록인 누계 발행부수 3억 권을 돌파한 인기작이다. 보물을 찾아 떠나는 해양모험을 그린 작품으로, TV와 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해외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by 100명 2013. 11. 27. 15:20
  • 관련사진
SKT, KT, LGU+ 등 국내 통신사들이 치열한 LTE 서비스 전쟁을 벌이고 가운데 한 대형 스마트폰 커뮤니티에서 LTE 속도 자체 테스트를 결과를 발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6일 네이버 카페 ‘아이폰&아이패드 사용자 모임’(이하 ‘아사모’, 130만 회원)에서는 KT와 SKT의 LTE 속도를 비교한 실험 결과를 카페 내 게시판에 게재했다.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실험은 시청, 홍대입구, 동대문 등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 10곳에서 진행됐다. ‘아사모’ 카페 회원 8명을 2개 팀으로 나눠 각 장소에서 3회에 걸쳐 LTE 속도를 측정하도록 했다. 그 결과, 실험지역 10곳 중 10곳 모두에서 KT의 다운로드 속도가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광대역 LTE를 먼저 시행한 통신사 KT가 압승을 거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이에 대해 한 관계자는 “장소를 미리 고지하지 않고, 긴급 공지를 올려 실험을 진행하고, 한 장소에서 측정할 때마다 속도측정 앱을 종료하는 등 공정성을 기해 실험한 결과”라고 전했다.

실험 결과를 접한 아사모 회원을 비롯한 많은 네티즌들은 “통신사나 언론사에서 진행한 속도 테스트가 아니라 대형 커뮤니티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한 결과라 더욱 믿음이 간다” “ KT로 번호이동 하고 싶다” 등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편 앞서 아사모는 회원 3,500여 명을 대상으로 광대역LTE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광대역LTE 에 대한 인지도, 마케팅 및 우수한 품질의 통신사를 선택하라’는 질문에 ‘KT’라고 답한 응답자가 ‘SKT’를 선택한 응답자보다 2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by 100명 2013. 11. 27. 15:15

에스엠, 와이지엔터테인먼트, JYP 등 가요 3대 기획사가 KT뮤직의 주주로 이름을 올릴지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 KT뮤직이 이들 기획사를 대상으로 발행한 CB(전환사채)의 전환시점이 도래해서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에스엠 (40,800원 상승100 -0.2%), 와이지엔터 (49,750원 상승700 1.4%)엔터테인먼트, JYP, 스타제국, 이수만 회장 등은 26일부터 KT뮤직에 대해 총 190억5200만원 규모의 CB 전환을 청구할 수 있게 됐다. 주당 전환가액은 3380원이며, 전환청구기간은 2015년 11월 19일까지다.

이 CB는 지난해 KT뮤직이 음원 유통대행업체인 KMP홀딩스를 인수하면서 발행한 것이다. KT뮤직이 KMP홀딩스의 지분 100%를 200억원에 인수하고, KMP홀딩스의 주주였던 7개 기획사 및 관계자들이 다시 CB에 재투자하는 방식이었다.

CB 발행 대상자는 에스엠, 와이지엔터, JYP, 스타제국, 이남미, 김창환, 김태형, 이수만, 신주학 대표 등이다. CB가 전환되면 에스엠과 이수만 회장이 171만여주(58억원)를 확보해 2대 주주에 오르고, 와이지엔터가 135만여주(46억원), JYP Ent.가 78만여주(26억원)를 보유하게 된다.

◇CB 전환은 예정된 수순...시기는 '글쎄'=현재 KT뮤직은 이승주 KMP홀딩스 총괄이사가 올 1월부터 대표이사를, 3대 기획사의 대표들이 모두 사내이사를 맡아 실질적인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의 CB의 전환은 당연한 수순으로 판단되지만, 전환 시기는 다소 늦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이석채 전 KT 회장의 사퇴로 모기업 최고경영자(CEO)가 공석인 상황에서 굳이 빨리 전환해 이슈를 만들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KT는 공모절차를 거쳐 연내 최종 CEO 후보자가 선정하고, CEO 후보자는 내년 초 주주총회를 거쳐 KT 수장에 오를 예정이다. 따라서 3대 기획사의 CB 전환도 내년 주총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KT뮤직 입장에서도 표면이자율이 0%이기 때문에 전환시기가 늦어지더라도 부담이 없는 상황이다.

◇KT뮤직, 플랫폼 시장 구조 확립 본격 시동=CB의 전환 여부는 KT뮤직의 경영권과 무관한 상황이다. KT뮤직은 운영하고 있는 음원플랫폼 지니(Genie)와 올레뮤직을 중심으로 음원 플랫폼 시장 선순환 구조 확립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당초 주요 기획사들이 KT뮤직과 뭉친 이유는 음악 콘텐츠를 생산하는 기획사와 음원 플랫폼 서비스, 통신사인 KT간 시너지 효과를 노린 것이었다. 기존 음원 플랫폼 업체들이 고수해온 저가정책을 견제하면서 음악 생산자의 권익을 높여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포석이었다.

현재 KT뮤직은 지니와 올레뮤직의 유료 사용자를 더하면 멜론과 엠넷에 이어 업계 3위 수준에 해당한다. 이는 지드래곤의 월드 투어 콘서트 라이브 음원을 지니에만 독점 공개하는 등 차별화 전략을 선보인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기존 부진했던 사업 부문 정리 등의 영향으로 아직 실적은 크게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 3분기 영업손실은 9억1100만원으로 전년대비 적자전환했고, 매출액은 같은기간 69.7% 늘어난 131억 400만원을 기록했다.

by 100명 2013. 11. 27. 15:13

KT가 아시아 5개 국가에 음원·영상 콘텐츠를 수출한다.

KT는 27일 인도네시아, 필리핀, 캄보디아, 라오스 통신사와 음원·영상 콘텐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KT는 베트남 1위 통신사 비에텔에 공급한 K-POP 벨소리, 통화 연결음은 상용서비스 개시 1개월 만에 다운로드

 1만건을 기록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KT는 이번 아시아 5개국에서의 콘텐츠 유통거점 확보를 통해 글로벌 콘텐츠 매출확대와 한류 콘텐츠 수출 확대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by 100명 2013. 11. 27. 15:12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030200)(33,100원 0 0.00%)노동조합과 다른 노동운동세력인 ‘KT 실천하는노동자회(이하 노동자회)’가 “복수대표제 운운하는 것은 낙하산 인사와 이석채 라인의 결탁이라는 오해를 사기에 충분하다”고 밝혔다.

KT노동자회는 26일 ‘CEO추천위원회는 공정성과 투명성을 가장 우선해야 한다’는 성명을 내고 CEO추천위에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를 요청했다.

노동자회는 “CEO추천위원회가 CEO후보 선정에 대해 자격기준으로 글로벌 경영능력과 사업수행 경험 구비, ICT 및 산업전반에 대한 식견과 경험, 투철한 기업가 정신과 미래지향적 비전 보유, 대규모 조직관리 경험과 강력한 경영혁신 의지 구비를 꼽았지만, 회의 직후부터 복수대표제에 대한 소문이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얏나무 밑에서 갓끈을 고쳐 메지 말라는 말이 있듯이 민간기업에 대한 낙하산으로 사회적이 높은 상황에서 복수대표제 운운하는 것은 낙하산 인사와 이석채 라인의 결탁이라는 오해를 사기에 충분하다”고 비판했다.

노동자회는 “현 CEO추천위는 전임 이석채 회장과 연결될 수밖에 없는 인물들로 구성돼 있다”면서 “그런 만큼 CEO추천이 국민과 KT구성원들로부터 설득력을 가지려면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가 가장 우선돼야 하는데 기존의 절차와 관례를 벗어나는 돌출행동은 혼란을 가중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전임 이석채 회장에 대한 수사도 엄정하게 진행돼야 한다”면서 “낙하산 인사의 견제받지 않는 권력 그리고 사리사욕은 반드시 처벌된다는 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by 100명 2013. 11. 27. 14:15

법륜 스님이 국가기관 대선 개입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거부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법륜 스님은 25일 오후 전남대 컨벤션홀에서 평화재단과 오마이북 등이 주최한 ‘새로운 백년 광주 북콘서트’ 자리에서 아베 일본 총리의 태도를 거론하며 박 대통령을 겨냥했다.

사회자로부터 국가기관 대선개입 등에 대한 의견을 요구받은 후 단호하게 “사과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법륜 스님은 “이런 말을 하면 안된다”며 말문을 열었다. 법륜 스님은 그러면서 “내가 시킨 적도 없고 관여한 적이 없으니’ 사과하지 않는다고 한다면…”이라며 박 대통령의 사과 거부에 이의를 달았다.

법륜 스님은 이어 “아베총리는 어떤가. 아베총리가 ‘나는 한국 침략에 대해 지시한 적이 없으니 사과하지 않는다?’. 그러면 되나. 일본 정부를 계승한 정부 책임자로서 반드시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가기관 대선개입에 대해 박 대통령의 사과를 에둘러 촉구한 것이다.

법륜 스님은 “헌법과 법률에 국가, 국방부 직할부대, 정부 기관이 선거에 개입하도록 돼 있나? 안돼있다”면서 “법을 어겼으면 처벌을 받아야 하고, 이런 행위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재방방지 약속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대담을 지켜본 전남대 인문대 ㄱ교수는 “박 대통령의 논법대로라면 우리가 일본 아베총리에게 일제 만행에 대해 사과를 요구하는 것은 부당한 일이 된다”면서 “법륜스님의 절묘한 비유에 참석자 400여명이 크게 공감을 표시했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3. 11. 27. 08:21

2010년보다 8.5% 늘어

LG연 "양성화 대책 필요"

한국의 지하경제 규모가 314조원으로 300조원을 넘어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26일 LG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증세보다 지하경제 과세 강화가 먼저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하경제 국제비교의 권위자인 프레드릭 슈나이더 교수의 2010년 연구를 토대로 2012년 지하경제 규모를 추정한 결과 314조3,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2010년(289조8,000억원)과 비교하면 8.5% 증가했다.

한국의 지하경제 규모는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4분의1 수준(24.7%)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18.3%보다 훨씬 높으며 그리스(25.1%) 등 재정ㆍ금융위기 국가와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자영업자 지하경제 규모는 139조2,000억원으로 지하경제의 44.3%를 차지했다. OECD 가입국 평균(22.2%)의 두 배다. 자영업 탈세 규모는 38조2,000억원에 이른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세무조사 대상이 된 고소득 자영업자의 경우 평균 100만원을 벌면 37만5,000원의 소득을 숨긴다"며 "5만원권 발행 영향으로 현금수입업종으로 분류된 음식점ㆍ골프연습장 등의 자영업자는 무려 57만원을 누락했다"고 설명했다.

한국 정부는 지난해 거둘 수 있는 잠재적 최대 세수의 48%만을 거둔 것으로 국제통화기금(IMF)은 추산했다. 선진국(70%), 신흥국(69%)은 물론 저소득국가(63%)에도 못 미친다.

최근 세계 여러 나라들도 자영업자에 초점을 맞춰 지하경제에 대한 과세를 강화하는 추세다. 스페인은 지난해부터 자영업자 현금거래 한도를 2,500유로 이하로 제한했고 그리스는 올해부터 자영업자가 영수증을 발급하지 않을 경우 소비자가 돈을 안 내도 된다. 조 연구위원은 "우리나라도 자영업에 초점을 맞춘 지하경제 양성화 대책이 요구된다"며 "신용카드 소득공제 축소도 재검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by 100명 2013. 11. 27. 08:04


갤럭시 사용자, 앱 없이도 다운로드-스트리밍 가능

업계 최대 음원 320만곡 보유… 이통사들과 경쟁

[동아일보]

삼성전자가 26일 자사의 스마트폰으로 다양한 음원을 즐길 수 있는 ‘삼성 뮤직’ 서비스를 국내에서도 시작했다. 삼성전자가 본격적으로 디지털 음악 판매에 나서면서 그동안 이동통신사들이 사실상 장악했던 국내 디지털 음원 시장에 지각 변동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노트2, 3’ ‘갤럭시S3, S4’ ‘갤럭시 라운드’ 등 최신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삼성 콘텐츠 서비스인 ‘삼성 허브’에 접속해 삼성 뮤직을 이용할 수 있다. 별도로 ‘멜론’ ‘올레뮤직’ ‘엠넷닷컴’ 등 음악 앱(응용프로그램)을 내려받지 않고도 음악을 다운로드하거나 스트리밍(실시간 재생)으로 들을 수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5월 유럽과 중동 등 해외 주요국에서 삼성 뮤직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국내에서는 저작권 문제 등이 걸려 동시에 출시하지 못했다. 삼성전자 측은 “글로벌 직배회사는 물론이고 국내 소규모 음반사들과 협력관계를 맺어 업계 최대 수준인 320여만 곡의 음원을 보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스마트폰 등 하드웨어 판매에 주력했던 삼성전자가 콘텐츠 서비스를 본격화함에 따라 국내 디지털 콘텐츠 시장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디지털 음원 시장은 지난해 기준 8500억 원 규모로, 전체 가입자 수는 1800만 명에 이른다. 지금까지는 이동통신사가 직접 음원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통신사와 음원 서비스 업체가 제휴해 가입자를 늘리는 구조였는데 삼성전자가 휴대전화 제조회사 중 처음으로 시장에 진출한 것이다.

디지털 음원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경쟁구도가 형성됐다”며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쓰는 기존 가입자들이 얼마나 삼성 뮤직으로 빠져나갈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국내에서 삼성 뮤직을 이용할 수 있는 갤럭시 사용자만 10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가 기존 음원 서비스와 가장 차별화하는 부분은 파격적인 가격이다. 경쟁사보다 월 500원에서 최대 2500원까지 싸게 가격을 책정해 서비스 개시 초기부터 이용객을 대거 확보할 방침이다. 삼성 뮤직은 무제한 스트리밍 상품(자동결제 기준 월 5000원)과 더불어 다운로드 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상품 4종(〃 월 6000∼1만3000원), 무제한 스트리밍과 다운로드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복합상품 4종(〃 월 9000∼1만5000원)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삼성 뮤직의 국내 출시를 기념해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갤럭시노트3 이용자면 무제한 스트리밍 상품을 정가의 반값인 월 2500원으로 6개월간 이용할 수 있다. 다른 스마트폰 사용자도 월 34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 팬 미팅과 콘서트 초대, YG 소속 아티스트와의 특별한 음원 프로모션 등도 준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 뮤직을 통해 직접적인 수익을 기대하기보다는 양질의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스마트폰의 경쟁력을 더 끌어올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by 100명 2013. 11. 27. 07:44

고 스티브 잡스가 생전에 ‘사진 혁명’이라고 말한 사진촬영기술, 이른바 광계(light field)어댑터기술에 대한 특허를 확보했다. 사진을 촬영한 후 이미지의 초점을 다시 맞춰주는 기술이다. 잡스는 앞서 나온 라이트로(Lytro)카메라와 같은 효과를 보이지만 다른 방식으로 이 기술을 실현해 특허를 출원했다. 이 기술이 차기 아이폰에 적용될지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애플인사이더는 26일(현지시간) 이 날 자로 애플이 마이크로렌즈 어댑터를 사용해 사진을 촬영한 후 이 이미지의 초점을 다시 맞춰 정확한 사진을 만들어주는 기술에 대한 특허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앞서 나온 카메라의 혁명으로 불리는 라이트로 카메라와 똑같은 효과를 내는 기술이다.

이 특허기술명은 ‘초점을 다시 맞출 수 있는 이미지 모드 어댑터를 포함하는 디지털카메라’로서 미특허 8,593,564호로 특허등록됐다.

▲애플이 잡스가 생전에 언급했던 `카메라의 혁명`기술, 즉 사진촬영후 이미지 초점을 다시 맞춰주는 기술에 대한 특허를 확보했다. 앞서 나온 라이트로카메라와 다른 방식으로 같은 효과를 내는 기술을 바탕으로 특허를 출원해 미특허청특허를 받았다. <사진=미특허청>
특허내용은 사용자가 특정해상도에서 사진을 촬영한 후 이의 초점을 다시 맞춰 선명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기술하고 있다.

이 특허기술서에는 아이폰 같은 포터블 단말기도 언급하고 있다.

이 특허는 이른바 플렌옵틱카메라(plenoptic camera), 또는 광계카메라(light-field camera)로 알려진 마이크로렌즈를 사용하는 어댑터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앞서 나온 긴 사각형 통모양의 라이트로카메라와는 다른 방식이다.

라이트로카메라는 스탠포드대컴퓨터과학과 졸업생 렌 응이 개발한 카메라로서 사진촬영 후에도 다시 이미지의 초점을 맞출 수 있는 원리을 알아낸 후 회사를 창업헤 만든 제품이다. 제한된 모델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투자를 받았다.
▲ 렌응이 만든 라이트로 카메라. 잡스는 이 카메라가 공개되기 전 기술발명자 렌 응을 자신의 집으로 초청해 이 기술에 대한 설명을 받았다.<사진= 라이트로>
고스티브 잡스는 렌 응의 기술에 엄청난 관심을 보였고 이 기술이 공개되기 전 그를 자신의 팰러앨토 집으로 초청해 기술시연 모습을 지켜 봤다는 사실은 잡스가 직접 확인한 아이작슨의 잡스전기를 통해 널리 알려져 있다.  

사실 잡스의 특허는 앞서 나온 응의 발명을 인용한 것이지만 사진 품질과 해상도에서 성능향상을 실현했다. 광계 기술은 CMOS나 CCD센서앞에 마이크로렌즈를 배치하는 방식의 기술이다. 이들은 결합해 레이센서(ray sensor)를 형성해 위치와 각도의 기능을 하는 빛의 강도를 잡아낸다. 하지만 애플의 디자인은 라이트로와 달리 렌즈요소와 이미지센서 사이에 움직일 수있는 어댑터를 적용한 설계방식을 채택했다.

애플의 어댑터는 마이크로 렌즈 어레이를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이는 카메라가 두가지 다른 모드로 작동할 수 있다는 의미다. 즉, 고해상도에서 촬영후 초점을 다시 맞추지 않는 모드, 그리고 저해상도에서 촬영후 사진 초점을 맞추는 모드 등 2가지다.
▲ 애플이 26일자로 미국특허를 받은 `촬영후에 이미지 초점을 맞춰주는` 카메라. <사진= 미특허청/애플 인사이더>
라이트로사의 마이크로렌즈 부품역시 센서로부터 더 가까이, 더 멀리 움직일 수 있다. 하지만 빛 통로로부터 완전히 떼낼 수는 없다.

애플의 특허기술서에는 브래킷에 올려지는 위치가 이동되는 모듈(switchable)에 대해서도 기술돼 있다. 이 위에 유리플레이트가 위치해 정상적인 고해상도 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 모듈은 저해상도 재초점모드에서는 렌즈와 센서 사이에 위치한다. 이런 방식으로 레이 센서가 만들어진다.

특허는 특히 센서가 마이크로렌즈위치와 촬영시 각도에 따라 달라지는 빛의 데이터를 기록한다는데 주목하고 있다. 공간해상도는 마이크로렌즈 어레이 해상도에 따라 제한된다.

특허 기술서에는 스마트폰같은 기능을 포함한 하드웨어에 대한 설명도 있다. 또 기존의 어떤 카메라에도 어댑터를 부착시켜 카메라 액세서리처럼 사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도면도 등장한다.

애플이 차기 아이폰에 이 기술을 적용할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가장 흥미로운 사실은 이 기술이 흔히 초점을 놓치기 쉬운 아이폰 동영상 촬영시에 적용될 수 있다는 점이다. 애플의 플레놉틱 어댑터 특허는 지난 2011년 출원됐고 발명자는 존 노보드 보더, 리처드 D. 영으로 돼 있다.

한편 기존 라이트로 카메라는 29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by 100명 2013. 11. 27. 07:43

[프라임경제] 얼마 전 서울 광화문에 있는 KT 사옥을 방문했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요즘 KT는 사건사고가 겹치면서 바람 잘 날 없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죠. KT를 찾은 이유도 이처럼 쉴 새 없이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 때문이었습니다.

KT 내 기자실을 가기 위해서는 엘리베이터를 타야 합니다. 당시 엘리베이터에는 저 혼자만 있어 괜스레 벽면에 비친 얼굴을 들여다보기도 하고, 엘리베이터 내부 이곳저곳을 훑어보기도 했죠. 그러다 시가 담긴 액자와 눈이 딱 마주쳤습니다.

평소라면 분명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거나 엘리베이터 디스플레이 화면에 뜨는 속보들을 쳐다보느라 눈길 줄 여유도 없었을 텐데요. 그날은 유난히 이 시의 글귀 하나, 구절 하나를 정독하게 되더군요.

고정희 시인의 '상한 영혼을 위하여'를 읽어 내려가다 보니, KT의 현재 상황을 대변해주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광화문 KT 사옥 내 엘리베이터 벽면에 부착된 고정희 시인의 '상한 영혼을 위하여'라는 시는 현재 KT가 직면한 위기상황과 극복에 대한 의지를 고스란히 대변해주고 있는 듯 하다. = 최민지 기자  
광화문 KT 사옥 내 엘리베이터 벽면에 부착된 고정희 시인의 '상한 영혼을 위하여'라는 시는 현재 KT가 직면한 위기상황과 극복에 대한 의지를 고스란히 대변해주고 있는 듯 하다. = 최민지 기자
KT는 휘몰아치는 안팎의 폭풍우를 정면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검찰 압수수색은 3차에 걸쳐 진행됐으며, 무궁화 위성 헐값 매각 논란과 관련 미래창조과학부는 KT에 과태료를 부과하고 이석채 전 회장을 고발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 뿐인가요. 배임·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이 전 회장의 사임으로 인해 현재 KT는 수장 없는 최고경영자(CEO) 공백에 처해 있습니다. '내우외환'인 KT의 방향을 정립하고 앞으로 나아가도록 독려하고 추진할 리더가 없다는 것. KT가 직면한 가장 큰 리스크입니다.

KT는 지난 2002년 민영화한 우리나라의 대표 통신기업입니다. KT 최대주주는 국민연금공단으로 9.98%의 KT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어 △KT 자사주 6.6% △일본 이동통신기업인 NTT도코모 5.46% △실체스터 5.01% △미래에셋자산운용4.99% △우리사주조합 1.1%로 구성돼 있는데요.

다른 이동통신 기업과 달리, 소위 재벌이 아닌 기업이 이통3사에 속해 당당히 견줬다는 사실은 KT의 가장 큰 긍지로 남아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 통신기업'이라 불리기도 했죠. 이 같은 이유 때문에 국민들의 실망감이 더욱 배가 된 것은 아닐까요.

KT도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는 모양입니다. 표현명 대표이사 회장 직무대행은 지난 12일 저녁 임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최근 일련의 사태로 KT그룹이 어려움에 처했지만 위기가 기회라는 말이 있듯 어려움에도 흔들리지 않는 탄탄한 기업이라는 것을 보여줄 좋은 기회"라며 "시스템과 자부심이 살아있는 KT로 우뚝 설 것이고, 주주와 고객의 실망은 과거보다 더 큰 신뢰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죠.

주주와 고객의 실망을 신뢰로 바꾸기 위해서는 '상한 영혼을 위하여'에 담긴 의미처럼 KT는 하루빨리 고통을 감내하고 포용해 성숙의 길에 들어서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올바른 수장의 선임이 가장 중요하겠죠.

KT는 차기 CEO를 조속히 선임키 위해 CEO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오는 12월4일까지 후보자를 공모할 예정인데요. KT의 상한 영혼을 위해 내려오는 '마주 잡을 손'은 과연 누가 될 것인가에 대한 뒷말은 무성하지만, 진정한 국민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는 현명한 지도자가 나타나길 바라는 마음은 KT를 포함한 모두의 바람 아닐까요.

by 100명 2013. 11. 27. 07:41
 기사의 0번째 이미지
`주주가치 극대화냐, 창조경제 성공모델이냐.`

차기 KT CEO 선임을 위한 본격 레이스가 시작되면서 CEO추천위원회가 보는 KT의 미래 비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KT의 경영효율화에 초점을 맞추는가, `IT업계 맏형으로서 역할론`을 강조하는가에 따라 최종 후보에 대한 판단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사내외 이사 8명으로 이뤄진 KT CEO추천위원회는 27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CEO 후보를 공개 모집하고 헤드헌팅 업체 등 전문기관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후보군을 만들 예정이다. 심사를 거쳐 다음달 중순께 단독 추천 후보를 공개한 후 내년 1월께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선임하는 일정이 유력하다.

현재 10여 명의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KT CEO추천위가 KT를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후보가 압축될 것으로 보인다.

KT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고 재도약시키는 게 목적이라면 경영 능력을 최우선 덕목으로 꼽을 수밖에 없다. 이 경우 하마평이 오르내리는 인사 중 삼성전자 출신이나 KT 출신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전ㆍ현직 임원으로는 홍원표 사장, 황창규 전 사장, 이기태 전 사장 등이, KT에서는 표현명 사장, 최두환 전 사장, 이상훈 전 사장 등이 `자천타천` 후보군에 올랐다.

삼성전자 출신인 진대제 전 장관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지만 현재 근무하고 있는 펀드와의 계약 관계 등으로 KT CEO에 도전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KT가 `국민기업`으로서 창조경제 성공모델을 만드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명분에 무게를 둔다면 관료나 교수 출신 등에 힘이 실릴 수 있다. 김동수 전 정보통신부 차관과 방석호 전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 등이 대상이다.

공기업을 뿌리로 두고 있는 KT는 본사, 계열사, 협력사까지 합쳐 12만여 명이 종사하고 있다. 또 주인 없이 20만여 명의 개인투자자들이 지분을 나눠 갖고 있다는 점에서도 국민기업이라고 불릴 만하다. 이런 측면에서 IT 대ㆍ중소기업 상생, 콘텐츠 산업 육성, 벤처 육성 등 다른 기업이 하기 어려운 일을 창조경제라는 장기 비전을 가지고 추진할 수 있는 인사가 필요하다는 논리다.

특히 KT의 CEO 선임에 최고 권력기관의 의중이 반영돼왔던 것을 감안하면 무게가 실리는 부분이다. 이 밖에 박용관 오이시스템 대표가 김종훈 벨연구소 소장이 추천한 인사라는 이유에서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

안팎의 여론도 두 축으로 갈라져 있는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KT의 기업가치를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올해 들어 경쟁사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주가가 급등해 시가총액이 급증한 데 반해 KT 주가는 제자리를 걷고 있다.

이석채 회장 부임 이후 주당 2000원 이상의 배당 정책을 유지하면서 주주들을 달래왔지만 만약 배당을 줄이고 다른 투자를 늘릴 경우 주주들의 반발을 살 수밖에 없다.
반면 `KT 역할론`을 강조하는 측에서는 대한민국 IT를 살리는 데 KT가 발판이 돼야 한다고 본다. 김국진 미디어미래연구소장은 "KT CEO는 먼저 IT기업으로서 방향성을 이해하고 조직 내 갈등을 해결할 능력을 갖고 있어야 하며 대한민국 성장과 고용에 역할을 하는 3박자를 갖춘 인사여야 한다"고 밝혔다.

by 100명 2013. 11. 27. 0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