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KT 회장이 결국 사퇴한다. 이 회장은 박근혜 정부 출범 즈음 나돌기 시작한 외압설과 함께, 최근 시민단체가 제기한 배임혐의 및 비자금 조성 혐의로 검찰에 압수수색을 당하는 등 심리적 부담이 컸다.

 

3일 이석채 회장은 KT 이사회에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또한 이 같은 사실을 KT 전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통해 알렸다. 다만 즉시 사퇴가 아닌 후임 최고경영자(CEO) 결정될 때까지 회사를 이끌겠다고 전했다.

 

하루 전인 2일 정오 경 아프리카 출장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한으로 귀국한 이 회장은, 최근 검찰의 2차례 압수수색 이후 소환조사가 예상됐다. 이 회장은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중에 국정감사 증인 참석 요청을 거절하고 아프리카 르완다에서 열린 아프리카혁신정상회의에 참석했었다.

 

▲ 이석채 KT 회장

이 회장은 배임혐의 등에 대해 줄곧 혐의를 부인해 왔다. 그는 임직원에 보낸 이메일에서 '직원들의 고통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어 솔로몬왕 앞의 어머니 심정으로 결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즉 외압에 따른 이른바 'KT 흔들기'에 KT와 임직원들이 다칠 것을 우려해 자신이 물러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실제 KT에 외압이 있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인정한 셈이다.

 

KT는 배임 혐의에 대해서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참여연대가 고발한 스마트애드몰 등에 대한 무리한 사업 추진으로 수백억원의 손해를 봤다는 주장에 대해, KT 측은 "경영상 판단에 따른 것이지 배임 혐의가 성립하지 않는다"라고 대응하고 있다.

 

현재 KT는 일부 임원의 고액연봉과 이로 인한 비자금 조성 의혹, 잘못된 투자에 따른 CEO이 배임혐의, 강도 높은 구조조정 이후 제2노조와의 갈등, 최근의 실적부진 등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

 

여기에 얼마 전 박근혜 대통령의 유럽순방 동행에서 KT가 제외되고,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무궁화위성 불법판매 논란까지 정치권의 압박도 거세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은 KT 직원들의 고통이 심각하다면서 사의를 표명했다. 또 의혹들이 해소된다면 자신의 연봉까지도 공개할 수도 있다며 일련의 논란에 대해 결백을 주장했다.

 

이 회장은 "회사에 대해 떠오르는 여러가지 의혹들, 연봉을 포함한 상상을 초월한 억측으로부터 회사가 자유로워질 수만 있다면 기회가 주어지는 대로 급여와 주식으로 지급되는 장기성과급도 한치 숨김없이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2년 민영화된 KT는 정권교체 때 수장이 바뀌거나 인사 논란이 벌어지는 등 외압설이 제기돼 왔다. 이 회장 역시 박근혜 정부 출범과 함께 줄곧 사퇴설에 시달려 왔다.

by 100명 2013. 11. 4.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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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채 KT 회장이 지난달 30일 오후(현지시간) 르완다 키갈리 세레나호텔에서 아프리카 8개국 IT 장관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 News1 (키갈리(르완다)=뉴스1) 사진공동취재단



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석채 KT 회장(68)이 2일 귀국했다. 이 회장의 비자금 조성 정황까지 포착한 검찰은 수사에 박차를 가하면서 이 회장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일 모양새다.

두 차례의 KT 압수수색을 마친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마치고 이르면 이번주 중 이 회장 소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검사 양호산)는 주말인 3일에도 출근해 막바지 압수물 분석작업에 매달리고 있다.

검찰은 이 회장의 배임 혐의 고발건 외에 비자금 조성 등으로 수사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이 회장이 측근 임원들의 연봉을 높게 준 뒤 이중 일부를 돌려받는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정황이 발견됐다는 것이다.

KT의 기업 공시자료를 보면 이 회사 사내이사 3명은 2009년 취임 당시 총 4억여원의 연봉을 받았지만 최근에는 20억원 이상으로 대폭 올랐다.

검찰은 이같은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달 31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KT 본사, 서울 서초·광화문 사옥 등 계열사 사무실 8곳을 추가 압수수색했다.

앞서 지난달 22일 이 회장과 계열사 임직원들의 자택을 포함해 16곳을 압수수색한지 열흘 만이다.

이 회장은 자신의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지만 검찰은 압수수색 분석자료, 첩보 등 근거를 바탕으로 혐의 입증에 자신하고 있다.

검찰은 수사 확대에 대비해 최근 서울중앙지검 조사부와 형사부에서 검사 3명을 추가로 증원하고 대검찰청에서 자금추적 전문수사관을 지원받는 등 수사팀을 확대했다.

검찰은 이번주 KT 임직원 등을 소환해 배임 혐의, 비자금 조성 의혹 등에 관해 내부지시가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이어 핵심 임원들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곧바로 이 회장 소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검찰은 이 회장이 수사 도중 아프리카 르완다로 출국하고 귀국을 늦춘 것이 수사 지연을 목적으로 한 것인지 의심하고 있다.

한편 참여연대는 지난달 이 회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참여연대는 고발장을 통해 이 회장이 KT의 사옥 39곳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회사와 투자자들에게 최대 869억원에 달하는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는 지난 2월에도 이 회장을 고발했다. 이 회장이 2010년에 지하철 5~8호선 역사와 전동차에 첨단IT 시스템을 구축하고 광고권을 임대하는 '스마트애드몰 사업' 추진과정에서 수백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추진해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는 혐의다.

또 이 회장이 OIC 랭귀지 비주얼(현 KT OIC) 주식을 주가보다 2배나 높게 사들인 것도 고발내용에 포함됐다.

OIC 랭귀지 비주얼의 대표는 유종하 전 외무부 장관으로 이 회장과 유 전 장관은 친척관계다.

참여연대는 이 회장이 유 전 장관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던 '사이버MBA'를 인수하면서 회사에 77억원대 손해를 끼친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혐의에 대해 이 회장은 르완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도 모르는 일이고 지난 5년 동안 노력한건 KT를 투명하고 시스템이 작동하는 회사로 만들려는 것이었다"고 자신의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by 100명 2013. 11. 4. 07:17

 


[쿠키 연예] 케이블 채널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이하 ‘응사’)가 방송 3주 만에 ‘케이블 드라마’로는 이례적으로 7%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올리고 있다.

3일 CJ E&M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40분에 방영된 ‘응사’(6회)는 평균 시청률 5.8%, 순간 최고 시청률 6.9%를 기록했다. CJ E&M은 “무서운 상승세를 감안할 때 조만간 (전작인) ‘응답하라 1997’의 기록을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응사’ 6회에서는 나정(고아라 분)과 그의 첫사랑인 쓰레기(정우 분), 나정이 자꾸만 좋아지는 칠봉이(유연석 분)의 ‘삼각 러브라인’이 그려졌다. ‘응사’는 전국팔도에서 상경한 지방 출신 대학생들이 서울 신촌 하숙집에 모여 벌이는 상경기를 다루고 있다.

by 100명 2013. 11. 4. 07:15

인천 서해 5도 지역의 통신장애 현상이 잦아 군부대의 작전은 물론 주민 생활에 차질과 불편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옹진군에 따르면 KT의 마이크로 웨이브 통신망(극초단파 무선통신망)을 사용하는 서해 5도 지역은 안개 등 기상 악화로 인해 연평균 135시간의 통신장애가 일어난다.

백령도, 덕적도, 대청도, 대부도는 휴대전화, 일반전화, 인터넷, 금융망 등의 통신장애가 심각하다.

이들 지역에서는 2010년부터 지난 10월까지 총 163회의 통신장애가 발생했다. 시간으로는 무선통신망이 1천24시간 '먹통'현상을 보였다.

백령도, 영흥도, 소연평도, 소청도 지역의 회선도 같은 기간 131회의 장애로 768시간 통신이 두절됐다.

서해 도서 전지역에서는 같은 기간 100차례나 동시장애가 발생해 540시간 휴대전화, 인터넷 등 무선통신망이 모두 두절되기도 했다. 통신장애는 주로 안개가 많이 발생하는 7∼8월에 집중됐다. 2010년 7월 17∼22일과 2012년 7월 23∼24일에는 7일과 2일씩 통신이 끊겼다.

KT 무선통신망이 끊어지면 위성통신으로 자동전환되지만 위성마저 끊어지는 경우가 연평균 20회 가량 된다. 위성통신이 끊기면 금융전산망인 농협이나 군부대 통신망까지 끊어진다.

백령도 군 통신망은 최근 10년간 해무·낙뢰 등으로 모두 708회나 두절됐다. 해무가 낀 날 군부대의 긴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위험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백령·대청면사무소는 물론 농협과 우체국 등에서의 각종 서류 발급이나 공과금 납부 등 민원업무 처리도 지연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인천 내륙과 서해 5도를 연결하는 마이크로웨이브 통신은 보통 50㎞가 한계 거리"라며 "덕적도와 대청도 사이 거리가 140㎞ 정도인데 중간에 섬이 없다 보니 중계기를 설치할 수 없어 안개가 짙으면 장애가 발생한다"는게 KT 측의 설명이다.

백령도에는 KT 일반전화 회선이 24개 있지만 주민들에게는 제한적으로 허용되고 있고, 섬지역 환자 진료에 쓰이는 원격화상진료시스템도 진료 도중 중단되는 상황도 발생하고 있다.


옹진군은 지난 2010년부터 중앙정부에 통신망 장애를 해결할 수 있도록 서해 5도 지역에 해저케이블을 설치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630억원의 예산 확보가 걸림돌이다.

옹진군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통합방위협의회를 통해 중앙정부에 건의했지만 아무런 대책도 마련해주지 않고 있다. 주민불편도 문제이지만 군부대 작전 등에도 큰 지장을 주고 있다"며 "해저케이블 설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3. 11. 4. 07:13

KT가 무궁화 위성을 헐값에 홍콩 업체에 매각하고도 자신들이 계속 쓰는 것처럼 정부로부터 주파수를 할당받았습니다. 국민 재산인 주파수까지 외국 업체에 넘어간 건데, 정부는 위성 매각도, 주파수 허위신청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기자>

최문기 미래부 장관은 지난달 31일 국정감사에서 KT가 무궁화 위성을 홍콩 업체에 팔아놓고도 계속 자신들이 쓰는 것처럼 정부를 속였다고 말했습니다.

[최문기/미래창조과학부 장관 : KT가 사용하고 있지 않았는데 실제 사용한 것처럼 했었고.]

SBS 취재결과 KT는 지난 2010년 5월 무궁화 3호 위성을 홍콩의 위성업체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듬해 7월에는 계약사실을 숨긴 채 무궁화 3호 위성을 자신들이 계속 사용한다며 주파수 재할당 신청을 해 공짜로 받아냈습니다.

이 주파수는 현재 무궁화 3호 위성을 사들인 홍콩 업체가 사용하고 있습니다.

[정성종/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 : 무궁화 3호는 원래 쏘아 올릴 때 주파수하고 궤도를 이렇게 쓰겠소, 하고 허가를 받은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걸 홍콩정부가 쓰겠다고 하면 그건 잘못이죠.]

무궁화 위성은 외국에 판매하려면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전략물자 수출허가 대상인데도 KT는 정부에 허가 신청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무궁화 위성 제조국이자 위성 수출입을 엄격히 통제하는 미국 정부로부터는 허가를 받은 걸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내용을 포함한 무궁화 2, 3호기의 매매 과정을 홍콩위성업체가 홈페이지에 올려놓았는데도 우리 정부는 1년 반이 넘도록 위성이 팔린 사실조차 몰랐습니다.

[유승희/민주당 의원 : 국민의 소중한 재산인 주파수를 팔아치운 통신사의 행태를 전혀 모르고 있었던 미래부, 눈뜬 장님 아닙니까? 그 책임을 면하기 힘들다고 봅니다.]

KT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무궁화 위성 헐값 매각 의혹과 주파수 허위 신청에 이은 재할당의 진상 규명을 위해서는 검찰 수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by 100명 2013. 11. 4.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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