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IT업계 최고 이슈는 KT의 차기 최고경영자(CEO) 선임 문제다. 업계 관계자들이 모이는 식사 자리에 가면 단지 통신담당 기자라는 이유로 "다음 CEO는 누가 될 것 같냐?"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 물론 최근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사람들 중 "누가 가장 유력하냐"는 질문과 함께 받는다.

 

KT 직원도 아닌 사람에게 이런 질문을 하는 것은 액면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앞으로 KT를 이끌어갈 CEO가 진짜 궁금하기 때문일 것이다. 행간에선 신임 CEO에대한 정보를 빨리 얻어야겠다는 조급함도 읽힌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하면 씁쓸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KT가 과연 민간 기업인가?' 라는 원론적 질문과 부딪치기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주주가 주인인 민간 기업들은 회사 정관과 규정에 따라 CEO를 선임한다. 국외자들이 왈가왈부할 문제가 아니다. 전적으로 주주들이 판단할 사안이다. 심지어 최태원 SKT 회장과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구속됐지만, 그 누구도 이들의 후임이 누가 됐으면 좋겠다는 말은 나오지 않는다.

 

그런데 KT는 사정이 다르다. "A가 됐으면 좋겠다", "B가 오는게 맞다고 생각하지 않느냐"며 자의반 타의반 자신들의 논리를 펼친다. 거창하게 신임 CEO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조직 구상까지 내놓는다. 혹자는 "청와대에서 이런 그림을 그리고 있지 않느냐"는 주장까지 펼친다. 회사가 얼마나 힘이 없으면, 내부 조직 문제를 외부 인사들이 이렇게 '감놓아라 배놓아라' 하는 지경까지 이르렀을까?

 

KT 안팎에서는 작금의 어려운 상황을 약 5년간 이어진 이석채 회장 체제의 유산이라고 본다. '원래 KT' 구성원의 자리를 '올레 KT' 멤버들이 치고들어오면서 단기 실적 달성에만 신경을 쓰는 바람에 조직의 역동성이 크게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업계는 이 회장이 지난 2009년 KT에 들어온 후 조직 문화에 대한 충분한 이해없이 일방적으로 '혁신'을 부르짖으면서 조직의 이반이 시작됐다고 진단한다. KT 내부 주요 요직이 이회장 주변 인물로 채워지고, '올레 KT' 임원 중 일부는 '원래 KT' 임원보다 몇 배에 달하는 연봉을 받고 있다는 얘기도 들렸다. 당연히 불협화음이 생길 수 밖에 없다. 안타깝게도 이런 불협화음이 현 KT 구성원의 불신과 조직 문화를 대변하는 것은 아닐까?

 

그래서 그런지 최근 만난 지방 출신 젊은 KT 직원의 하소연은 왠지 짠하다. "KT에 입사한 후 마을에서 축하한다며 잔치까지 벌였는데, 지금 우리 회사 모습은 도대체 왜 이러냐"며 애써 감추었던 눈물을 흘린다. 또 다른 직원은 " 지나가는 바람이 너무 시원하다. 마치 내 마음을 표현하는 것 같다"며 요즘의 허탈한 심정을 고백한다. 이런 말들이 혹시라도 이 회장 사임 후 앞으로 닥칠지 모르는 더 큰 고난에 대한 암시는 아닐까?

 

전직 정보통신부 장·차관, 주요 기업 사장, 국회의원 출신 등 다양한 사람이 KT CEO로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을 적임자라고 얘기하는 KT '임직원'은 얼마나 될까?

 

이번 KT의 신임 CEO 선임은 향후 KT가 본격적으로 비상하는 데 초석'을 만드는 중차대한 일이다. KT가 비상의 나래를 활짝 펼치려면 지금 임직원들이 겪고 있는 아픔과 시련을 충분히 보듬어 줄 수 있고, 또한 외풍에 흔들리지 않는 KT를 만들 수 있는 CEO가 있어야 한다. KT를 위해 몸을 온전히 내던질 수 있는 CEO가 필요하다. 이런 상황에서 외부 전문가가 과연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는 의문스럽다. KT내부를 잘 아는 인사가 필요하다는 업계 전문가들의 주장이 설득력 있게 들리는 이유다. 지금이야말로 KT 내부에서 CEO가 나와야할 시점 아닐까?

by 100명 2013. 11. 19. 14:33

KT미디어허브는 영화관 메가박스를 통해 `스크린-NFC(Near field communication) 광고 상품`을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상영관 내에서 시도되는 국내 첫 NFC 활용 광고다.

KT미디어허브 국내 첫 스크린 양방향 광고 서비스 상용화 <KT미디어허브 국내 첫 스크린 양방향 광고 서비스 상용화>

관객은 영화 시작 전 상영관 내 스크린에서 나오는 광고 안내에 따라 앞자리 NFC 칩이 내장된 의자를 스마트폰117으로 태그한다. 광고주가 심어 둔 각종 이벤트 등 맞춤형 메시지가 고객의 스마트폰에 푸시(Push)되며 전달된다.

오세훈 KT미디어허브 매체기획팀장은 “스크린 광고가 기존 단방향 매체에서 브랜딩과 퍼포먼스가 가능한 양방향 매체로 진화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KT미디어허브는 올해 말까지 시범 사업을 진행한 후 내년 상반기 중 서울과 수도권 영화관 중심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KT미디어허브는 이 기술과 관련한 핵심 기술을 특허 출원했다. 스크린 NFC 양방향 광고 서비스는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발권부터 입장객 정보, 상영 영화 정보까지 원스톱 제공, 처리할 수 있는 정보처리 시스템 `통합 스크린 광고 자동화 기술(i-TMS)` 기술도 선보였다.

실시간 극장 착석율과 관객 성별, 연령대 분석이 가능해 광고주들은 목적에 맞는 타깃 광고를 할 수 있다.

by 100명 2013. 11. 19. 14:32

‘MB맨 물갈이’ 막차가 재계를 지나가고 있다. 최근 탑승자는 KT 이석채 전 회장(12일 사표)과 포스코 정준양 회장(15일 사의표명)이다. 두 사람은 박근혜 정부 출범이후 줄곧 청와대로부터 사퇴압박을 받고 있다는 소문에 시달려왔다. KT와 포스코의 ‘정권교체=수장교체’ 전례 때문이다. 이들도 MB정권에서 낙마한 전임수장들의 자리를 꿰찬 경우였다. 공공기관장, 금융기관장들을 대거 교체하며 ‘MB색 지우기’에 착수했던 박근혜 정부가 대표적인 ‘MB맨’들을 가만히 둘리 없다는 관측이 우세했다.

두 기업을 둘러싼 여럿 정황도 ‘사퇴압박설’에 설득력을 더했다. KT와 포스코는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방문을 수행하면서도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주최한 국빈만찬에 나란히 초청받지 못했고, 이후 베트남∙유럽 방문에는 동행조차 하지 못했다. 청와대가 사의종용(이석채 전 회장), 청와대에 사퇴표명(정준양 회장)을 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아울러 KT는 이석채 전 회장의 배임혐의와 관련 검찰로부터 세 차례 압수수색을 당했고, 포스코는 3년 만에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았다. 우연이라기엔 두 기업에 대한 정부의 냉담함은 일관적이었다.

사퇴압박설이 거듭 나돌던 이유도 이 때문이다. 그때마다 청와대와 KT, 포스코는 사실무근이라며 소문을 일축했다. 하지만 결과는 소문대로 였다. 두 사람은 새 정부 출범이후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사퇴했던 전임수장들과 마찬가지로 회장직을 임기도중 내려놓았다. 각각 “외압은 없었다”고 했지만 정권교체기마다 되풀이된 광경이라는 점에서 그 말을 그대로 믿는 이는 없었다. 국민들은 당연한 듯이 남은 MB맨이 누구인지, 누가 자리에서 물러나게 될지 좇고 있다. KT&G 민영진 사장과 관련 ‘사퇴압박설’이 나오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민간기업 수장이 정권교체기마다 바뀌는 것이 당연시되는 분위기라니 참으로 부끄럽다. 특히나 씁쓸한 건 MB맨이 떠난 자리를 친박맨이 채울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는 점이다. 그간의 전례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도 이들 후임에 대한 하마평에는 친박맨이 다수 거론되고 있다. 뚜껑은 열어봐야겠지만 악습이 반복될시 초래될 상황은 분명하다. ‘CEO 리스크’ 재발로 인한 각 기업의 경쟁력 감소와 박근혜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하락이다. 이제는 낙하산이 낙하산을 밀어내는 악습이 끊어져야 한다. 그래야 이석채 전 회장과 정준양 회장의 사퇴와 관련해 나돌았던 ‘사퇴압박설’도 힘을 잃는다. 박근혜 정부가 앞장서 악습을 끊어내는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by 100명 2013. 11. 19. 14:30

한국 대표 통신사 KT가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이석채 전 회장의 사퇴와는 별개로 거대 공룡기업 KT가 방만한 경영으로 인한 조단위 부실 규모와 신성장동력을 찾는 데 실패하면서 휘청거리고 있다. 재계 11위, 자산총계 34조원, 매년 3조원을 ICT 분야 설비 투자비로 쏟아붓는 KT의 위기는 재계 전체는 물론 정보통신산업계 성장동력 측면에서 막대한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곪아터진 거대공룡 기업 KT의 심각한 위기를 3회에 걸쳐 긴급 진단한다. <편집자 주>

 

 

지난 12일 이석채 전 KT 회장이 사퇴함에 따라 5년간 이어진 KT 이석채호가 막을 내렸다.

 

청와대 외압설과 압수수색이라는 정치적 논란에도 불구하고 KT는 매출 추이, 성장세, 투자여력 등에서 심각한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이미 성장세는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현금보유고는 바닥을 드러낸 지 오래다. 설상가상 차입 규모가 조단위를 넘어서며 심각한 동맥경화 증세를 보이고 있다.

유선전화를 포함해 매년 매출이 4000억원씩 뚝뚝 떨어져 나가고 영업이익은 갈수록 줄어, KT가 이제 성장동력의 활기를 잃은 것이 아니냐는 분석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석채 전 회장은 2009년 취임 이후 KTF와의 합병을 통해 유선사업의 매출 감소를 극복하며 이통시장 강자의 위치를 유지했다.

특히 삼성전자(1,484,000원 △10,000 0.68%)와 정부의 반대를 무릅쓰고 아이폰을 국내에 최초로 도입, 국내 모바일시장에서 아이폰 돌풍을 일으키며 혁신을 주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움직이지 않는 공룡기업’ 이미지를 혁신과 변화하는 기업으로 변화시킬 수 있으리라는 기대는 끝내 물거품이 됐다.

◇ 방만 경영의 실체, 5년간 KT 계열사 30개에서 52개로…“렌터카 회사부터 경영컨설팅까지”

오히려 이석채호 5년은 거대기업 KT가 속으로 곪아 이제는 자칫하면 성장동력의 날개를 잃을 수도 있는 심각한 위기상황을 맞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매년 수천억원씩 감소하는 매출감소세를 극복하기 위한 무차별적 비통신사업 진출이다. 잇따른 기업인수합병이 결정적으로 KT의 발목을 잡고 있다.

실제 이석채호 출범 후 30개사에 이르던 자회사 수는 무려 52개사로 급증, 인수합병에 천문학적 자금이 투입된 바 있다.

문제는 통신이라는 주력 업종과 시너지효과가 전혀 없는 비통신분야에 무차별적으로 진출했다는 점이다.

이석채호는 차량 렌트회사는 물론 부동산관리, 상가분양대행업(KD리빙), 케이티오토리스(차량시설 대여업), 케이티렌탈오토케어(자동차전문수리업), 이니텍(3,250원 ▽75 -2.26%)스마트로홀딩스(경영컨설팅업) 등 통신과는 전혀 무관한 비통신분야 기업을 무차별적으로 입수합병, 혹은 투자에 나서 막대한 자금을 투입했다.

더 큰 문제는 신용카드(BC카드), 금융업(KT캐피탈, 뱅가드사모투자) 등 일부 시너지가 나는 업종 진출은 그렇다고 치더라도 소프트웨어개발(소프닉스), 정보통신서비스 유지보수(KT디에스), 시스템통합(KT에스비데이터서비스), 광고대행사 등 협력사 형태로 운영해도 전혀 문제가 없는 업종까지 굳이 인수하거나, 자회사로 투자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검찰은 이석채 전 회장이 비통신분야 회사를 무차별적으로 입수합병하고 투자한 대목에 대해 자금 흐름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을 벗어나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야 한다는 경영 판단에서 나온 결정이지만 비통신분야 및 협력업종에 대한 진출은 KT의 자금력을 고갈시킨 주범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 매출은 격감, 구조조정은 뒷전, 인건비는 경쟁사의 몇 배 수준

이석채호가 계열사를 늘리는 사이 주력 사업자인 통신부문 실적은 매년 하락했다. 올 3분기 KT 통신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2% 급감했다. 가입자당매출액(ARPU) 역시 3만1332원으로 전 분기보다 0.9% 감소했다. 이는 SK텔레콤(222,000원 ▽2,500 -1.11%)(3만4909원), LG유플러스(10,850원 ▽300 -2.69%)(3만4495원)보다 적은 것이다.

KT(32,800원 △100 0.31%)는 지난 9월 ‘황금주파수’로 불리는 1.8GHz 주파수를 확보해 광대역 서비스를 시작했음에도 이런 경영지표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반면 KT 직원 수는 경쟁사에 비해 4~7배가 많은 3만5000명 수준으로 연 인건비만 2조원을 넘고 있다. 경쟁사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보다 인건비만 연간 1조5000억원이 더 많다.

이석채호 등장 이후 영입된 100명 가까운 외인부대가 10억원대의 고객 연봉자로 채워지면서 직원은 구조조정하면서 임원 연봉은 거꾸로 십억원대를 넘어서고 있다는 비난여론이 제기되고 있다.

◇독단적 경영과 추진동력 잃은 날개

이석채 전 회장의 독단경영은 비단 계열사 인수합병에만 그친 게 아니다. 정치권 인사를 대거 영입하고, 자기 사람 챙기기에 급급하면서 KT 핵심사업부는 모조리 외인부대가 차지하는 상황에 이르고 있다.

성장동력을 발굴, 지속적 성장엔진을 확보하느냐가 관건이다.

하지만 이석채호는 자기 사람 챙기기와 무차별적 인수합병으로 조단위가㎒ 넘는 차입경영에 의존하고 있다.

현재 KT는 유·무선전화와 초고속인터넷, 와이브로, 인터넷TV(IPTV)를 아우르면서 자산 34조1293억원, 연매출 18조9471억원, 영업이익 1조4604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KT는 극심한 자금난을 겪고 있다.

멕시코, 필리핀 등 해외사업은 적자 투성이이고 최근 추진한 아프리카 르완다 역시 1000억원대가 넘는 투자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독단적 경영은 결국 이 전 회장의 발목을 잡았다. 참여연대는 지난 2월 말 이 전 회장을 스마트애드몰사업, OIC 랭귀지 비주얼 사업, 사이버 MBA 사업과 관련해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또 KT 사옥 39곳을 매각하면서 회사와 투자자에게 손해를 끼쳤다며 추가 고발하기까지 했다. 이를 계기로 검찰은 KT에 대한 수사에 나선 형국이다.

KT는 독단 방만 경영으로 성장엔진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분석이 여기저기서 제기되고 있다. 검찰이 무수한 인수합병과 임원에 대한 거액 연봉지급 2건에 대한 이석채 회장의 비자금 및 거액 수수부분에 대해 집중 수사하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by 100명 2013. 11. 19. 14:28

KT(32,800원 △100 0.31%) 이석채호 5년 재임기간동안 사들인 계열사 중 상당수는 다시 매각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KT 고위 관계자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회사 등에 대해 KT 지분을 매각하는 방안이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만성 적자를 내고 있는 기업들에 대해서도 매각이나 청산 절차를 거치는 방안도 본격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KT는 52곳의 계열사를 가지고 있지만, 이 중 3~4곳을 제외하면 대부분 적자 기업이다. 또 이들 기업 중 일부는 정치권 인사가 계입해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계열사 부당 매입 의혹도 일고 있다.

컨설팅업체 관계자는 "현재 KT 자회사중 연결재무제표상에 KT 본사 흑자에 도움이 되는 경우는 손에 꼽을 정도"라면서 "부실규모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KT 측은 이런 의혹에 대해 “새로운 사업인데다 벤처 성격이 있는 기업들의 경우 투자가 필요하다”며 “정상적 경영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답했다.

또 이 전 회장은 계열사 매입 외에도 2011년 서울 노량진, 강동, 경기 성남 등지의 20개 사옥과 지난해 서울 고덕, 반포, 성북 등 8개 사옥을 KT AMC가 모집한 펀드에 매각하면서 회사에 최대 869억원의 손실을 끼쳤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 전 회장을 고발한 참여연대는 “KT가 수백억 원 적자를 예상하고도 이석채 회장 지시에 따라 ‘스마트 애드몰’ 사업을 강행했다”며 “당초 5억 원만 투자한 특수목적법인(SPC)에 60억 원을 재투자하면서까지 계열사로 편입했다”고 KT 내부 기밀 문서를 공개하기도 했다. 또 KT가 2012년 7월 A 전 외무부 장관이 회장으로 있던 ㈜사이버MBA에 77억7500만 원을 투자해 지분 50.5%를 인수하면서 주당 액면가보다 9배 정도 비싸게 매입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한편 현재 KT가 보유한 기업은 전기통신업(㈜케이티샛, ㈜케이티이엔에스, 케이티파워텔㈜), 신용카드업(비씨카드㈜), 위성방송서비스(㈜케이티스카이라이프), 차량렌탈 사업(㈜케이티렌탈), 포털 및 기타 인터넷 정보매체 서비스업((주)케이티미디어허브), 오토리스 및 중고차 할부금융업(㈜케이티오토리스), 부동산 개발·공급 및 임대·관리업(㈜케이티에스테이트), 리스 및 기업대출(㈜케이티캐피탈), 온라인 콘텐츠 제작(케이티하이텔㈜), 전자상거래업(케이티커머스㈜), 데이터베이스 및 온라인 정보제공(㈜케이티뮤직), 해저케이블 건설(㈜케이티서브마린), 경비 및 경호(케이티텔레캅㈜), 기계장비 및 관련 물품 도매업(㈜케이티엠앤에스),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 케이티디에스), 공중전화 시설 유지관리 및 서비스업(케이티링커스㈜) 광고업(㈜나스미디어), 인력공급업(에이치엔씨네트워크주식회사), 보안사업(이니텍주식회사), 경영컨설팅(이니텍스마트로홀딩스유한회사), 금융업(㈜스마트로) 등이다.

 

by 100명 2013. 11. 19. 14:27

[김국배기자] '온라인 등기우편'인 샵(#)메일에 대한 비판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SKT가 샵메일 서비스 상용화에 나서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대형 통신사의 참여라는 점에서 사업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지만 그만큼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IT인연합회는 이른 시일 내 샵메일 서비스에 대한 반대 성명을 발표할 계획이다. 연합회 측은 샵메일을 밀어부칠 경우 액티브 엑스처럼 고립을 자초할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샵메일 서비스는 지난해 9월 사업 계획을 발표한 후부터 여론의 집중포화를 맞아왔다.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샵메일에 대한 '잘못된 오해'라며 해명에 나서고 있지만 반감은 쉽사리 사그라들지 않는 상황이다.

이에 앞서 SKT가 지난 7일 샵메일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인터넷 공간을 중심으로 논란이 일었다.

◆한국 IT인 연합회 "좋은 의도가 좋은 결과 보장하지 않는다"

이런 가운데 한국 IT인 연합회가 조만간 반대 입장을 표명을 할 예정이다. 연합회가 샵메일 서비스에 반대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된다.

첫 번째 이유로는 샵메일 서비스가 인터넷 환경을 특정 비표준 기술에 종속시키는 행위란 점을 꼽고 있다. 액티브 엑스처럼 기술적 고립을 자초할 위험이 높다는 것이다.

연합회는 1999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가 개발한 순수 국내 기술인 암호 알고리즘 '시드(SEED)'를 사례로 들고 있다. 연합회 측은 "시드의 사례를 통해 좋은 의도가 항상 좋은 결과를 보장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시드는 나름 의미 있는 기술적 성과였다고 평가할 수 있지만 대한민국의 인터넷 환경을 반쪽짜리 환경으로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시드는 2005년 국제 표준으로 등록되고 리눅스 커널이나 오픈 SSL 프로젝트에도 기본 탑재됐지만 사실상 대한민국의 거의 모든 인터넷 환경을 미국 특정 기업의 독점 제품에 종속시키는 액티브 엑스를 낳았다는 것이다.

두 번째 이유는 절차 문제다. 중요한 사안인 만큼 충분한 시간을 두고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고 적접한 입법 과정을 통해 제도화 돼야 하나 그렇지 않다는 주장이다. 연합회는 "샵메일 서비스는 관계 기관과 소수 관련 업체들 주도로 고작 1년여 만에 법 개정으로부터 서비스 의무 적용까지 일사천리로 속도를 내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연합회는 "공공 서비스 분야의 의무 적용은 기술이 충분한 보편성을 확보한 이후 추진해도 늦지 않다"며 "공공 기관의 온라인 서비스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에게나 가장 보편적인 방법으로 최대한 폭넓은 접근성을 보장해야 하며 가능한 최소의 비용으로 제공돼야 한다"고 말했다.

◆NIPA "샵메일은 선택"…중계 사업자 경쟁 본격화

사업을 주도하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측은 이런 비판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 눈치다. 샵메일에 대한 비판이 대부분 사실이 아닌 오해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삽메일 서비스는 '의무가 아닌 선택'이라며 강제성이 없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또한 NIPA는 인터넷 상에서 나타나는 공분의 근본적 원인이라 할 수 있는 공인인증서 사용에 대한 부분도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하고 있다. 본인확인을 위해 공인인증서를 이용하는 것은 사실이나 공인인증서만 써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 공인전자주소팀 안대섭 팀장은 "샵메일은 기업이나 개인이 선택해서 쓰는 것"이라며 "공인인증서 외에도 본인확인 방법으로 휴대폰 인증, 대면인증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인터넷 상에서 언급되는 문제제기의 대부분이 명확한 사실에 기반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잘라 말했다.

이같은 논란 속에서 삽메일 중계 사업자 경쟁은 본격화 되고 있다. 현재 중계사업자 지정을 위해 심사 중인 포스토피아가 여덟번 째 사업자로 가세할 것으로 예고되면서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SKT의 참여로 중계 사업자는 코스콤과 더존비즈온, 웹케시, 케이티넷, 한국정보인증, 프론티어솔루션 포함한 7개로 늘어난 상태다. SKT는 SK플래닛, SK브로드밴드, SK증권 등 관계사들과 함께 신입·경력사원 채용 시 제출하는 성적증명서, 졸업증명서 등을 샵메일 기반 전자문서로 받기로 했다.

안대섭 팀장은 "심사 중인 포스토피아 외에도 아이엔텍이라는 기업이 SGA 자회사인 레드비씨와 함께 아홉 번째 중계사업자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2012년 연말 기준 7천910명이었던 샵메일 등록 주소는 지난 8월말 기준 1만6천 개로 늘었고 최근에는 약 1만9천 개로 소폭 증가한 상태다.

by 100명 2013. 11. 19. 08:13
[ 김태훈/심성미 기자 ] 이동통신사뿐만 아니라 제조사의 휴대폰 판매장려금까지 규제하는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안(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안)’ 추진을 둘러싸고 논란이 커지자 정부가 긴급 해명에 나섰다.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18일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안 설명회를 열고 “이 법안은 왜곡된 단말기 유통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시장을 교란하는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제조사까지 조사·제재하려는 것”이라며 “이 같은 규제로 휴대폰 산업이 붕괴된다는 주장은 침소봉대”라고 반박했다.

조해진 새누리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 법안은 휴대폰 보조금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이통사가 지급하는 보조금 외에 제조사의 ‘판매장려금’도 규제 대상에 포함시키고 있다. 이와 관련, 제조사들은 “정부 조사 과정에서 휴대폰 판매량, 보조금 규모 등 영업비밀에 해당하는 자료까지 제출하도록 요구하는 것은 과잉 규제”라며 반발해왔다.

홍진배 미래부 통신이용제도과장은 “제조사 보조금 제재는 시장을 교란하는 예외적인 경우에만 해당하고 합리적인 보조금 사용까지 규제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단말기 원가자료’를 요구한다는 주장도 나오는데 정부에 제출하는 것은 단말기 판매 및 보조금 지급 구조와 관련된 최소한의 정보이고, 이 또한 조사 목적이지 대외에 공개할 내용은 아니다”고 반박했다.

제조사들은 정부의 이 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다시 조목조목 반박 의견을 내놓았다. 제조사 관계자는 “판매량과 장려금 규모 등은 중요한 영업비밀로 이것이 공개되면 해외 이통사들과 협상할 때 교섭력이 떨어질 위험이 높다”며 “미래부는 관련 자료를 공개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이렇게 모인 정보는 국정감사 등을 통해 공개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휴대폰 판매장려금을 공개하도록 강제하는 나라는 어디에도 없다”며 “가뜩이나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이 시행되면 시장은 더 위축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by 100명 2013. 11. 19. 08:03

우체국·편의점 등 판매처 다양해져…10월 가입자 LGU+ 추월

3사 보조금 규제 반사이익…가입자 연말엔 4.6% 예상


[ 전설리 기자 ]

알뜰폰 판매가 쑥쑥 늘고 있다. 도입 초기 통신비가 싸다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낮은 인지도 탓에 부진했으나 최근 시장이 비교적 큰 폭으로 성장하는 추세다. 지난 10월엔 월 가입자 증가폭이 3위 통신업체인 LG유플러스를 넘어섰다. 통신 3사의 영업정지가 있었던 1월을 제외하면 5월에 이어 두 번째다. 이마트 우체국 등으로 판매망을 다변화한 것이 시장 확대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보조금 규제에 따른 풍선 효과도 있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통신 3사의 보조금 규제를 강화하자 싼 휴대폰을 찾는 소비자가 알뜰폰으로 몰린 것이다.

○틈새에서 주류로

SK텔레콤 등 기존 이동통신사들의 망을 빌려서 서비스하는 알뜰폰은 통신비가 30~40% 싼 것이 특징이다. 정부는 2011년 7월 알뜰폰 제도를 도입했다. 기존 통신 3사로 굳어진 유통구조를 깨고 통신비 인하를 유도하기 위해서였다. 도입 초기 성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알뜰폰 브랜드가 잘 알려지지 않은 데다 휴대폰 단말기 종류도 부족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2년여간 틈새에 머물던 알뜰폰 업체들은 최근 주류를 위협하고 있다. 번호이동(통신사를 바꿔 가입하는 것)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는 얘기다. 지난달 알뜰폰 가입자는 4만7451명 늘었다. LG유플러스 가입자 증가폭(3만5649명)을 넘어선다. 같은 기간 SK텔레콤과 KT 가입자는 각각 5만4417명, 2만8683명 감소했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2011년 말 58만명이던 알뜰폰 가입자는 지난해 말 127만6000명으로 두 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올해 연말엔 250만명을 기록할 전망이다.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가운데 알뜰폰 가입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1.1%에서 지난해 2.3%로 늘었다. 올해 말엔 4.6%에 이를 것이란 추정이다. 알뜰폰 시장 규모는 가입자보다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올해 시장 규모는 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KT경제경영연구소는 예상했다.

○유통망 다양화가 요인

유통망 다양화가 알뜰폰 성장을 이끌었다. CJ헬로비전 SK텔링크 등 알뜰폰 업계는 지속적으로 유통망 확대에 힘을 쏟았다. 지난해 GS25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과 하이마트 등 가전업체를 판매망으로 확보했다. 올해 하반기 들어선 우체국과 이마트 등으로 확대했다. 조만간 농협과 신협, 새마을금고에서도 알뜰폰을 살 수 있을 전망이다. 최신 스마트폰 등으로 휴대폰 종류를 확대한 것도 구매 계층의 폭을 넓혔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편의점과 대형마트 우체국 등에서 알뜰폰을 판매하기 시작한 것은 온라인 중심의 판매망을 일반매장으로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알뜰폰 판매가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이 정부의 보조금 규제에 따른 풍선 효과라는 시각도 있다. 통신 3사에 대한 보조금 규제가 강화된 틈을 타 규제를 받지 않는 알뜰폰 사업자들이 보조금을 뿌려 가입자를 끌어모았다는 얘기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대기업 계열 알뜰폰업체 가입자는 올 들어 매월 꾸준히 2만7000~4만명 이상 증가했다”며 “이는 방통위의 보조금 규제에서 자유로운 알뜰폰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보조금을 썼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대기업 독식 논란도

알뜰폰 시장이 커지자 견제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알뜰폰 시장을 CJ헬로비전 SK텔링크 등 대기업 계열 사업자들이 장악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 알뜰폰을 중소기업 적합 품목으로 지정해 대기업의 참여를 막아야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올 들어 대기업 계열 사업자들의 가입자 증가분이 전체 알뜰폰 가입자 증가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90%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김경만 미래창조과학부 통신경쟁정책과장은 이와 관련, “알뜰폰 사업에 골목상권 논리를 적용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중소기업 육성도 중요하지만 알뜰폰 도입의 주요 취지는 통신요금 인하에 있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3. 11. 19.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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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15년부터 각급학교에 전자교과서가 전면 도입하는 방안이 추진되면서 인쇄용지업계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현재의 종이교과서가 전자교과서로 대체되면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인쇄용지산업이 더욱 위축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8월 발표한 '디지털(전자)교과서 개발 및 적용 방안'에서 오는 2014년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사회, 과학과목에 대해 전자교과서를 시범 적용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전자교과서가 전면 적용되는 2015년 이후의 전자교과서 개발 및 적용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전자교과서란 서책형 종이 교과서에 IT(정보기술)를 기반으로 한 용어사전, 멀티미디어 자료, 평가문항 등 풍부한 학습자료가 추가된 교과용 도서를 말한다. 정부는 학습 정보와 경험의 확장을 도와주는 학습지원도구인 전자교과서를 통해 학생들의 학습능력을 향상시킨다는 목적에서 전자교과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제지업계는 이같는 정부 방침이 침체된 인쇄용지 업계를 고사위기로 내몰 가능성이 크다며 우려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서적, 출판물 등에 주로 쓰이는 인쇄용지는 2002년을 기점으로 성장세가 꺾여 줄곧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며 "인쇄용지산업을 간신히 지탱해주고 있는 교과서, 참고서 시장마저 사라진다면 상당수 제지업체들이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국내 인쇄용지 생산량은 올 들어 8월말까지 217만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 감소했다. 그럼에도 재고량은 급등했다. 지난 8월말 기준 인쇄용지 재고량은 30만5152톤으로 지난해 12월 말 17만9651톤에 비해 69.8% 늘었다. 같은 기간 기준 산업용지의 재고량이 27%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제지업계는 전자교과서의 효용성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현재 시범학교를 대상으로 전자교과서인 'E교과서'가 쓰이고 있지만 일부 교사와 학생만 이를 활용하고 있을 뿐, 활용도가 낮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처음엔 교과서 내용을 CD에 담아주는 E교과서를 시범적으로 도입했으나 약 20%의 학생만 이를 활용한다는 보고가 있어 다운로드를 받는 형태로 변경됐지만 이 역시 활용률이 낮은 건 마찬가지"라며 "노트북이나 태블릿 PC를 기반으로 하는 전자교과서는 전자파 발생과 몰입도 방해, 사용자 시력저하 등의 문제점도 안고 있어 얼마나 제 기능을 발휘할지 미지수"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내년 초 제지업계와 출판업계, 그 반대 영역에 있는 전자업계를 한 자리에 모아 의견을 청취하는 간담회를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이 자리에서 전자교과서 도입을 둘러싼 양 업계의 애로점을 청취한 뒤 의견수렴을 통해 전자교과서 시행에 반영할 예정이어서 당초 계획은 일부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by 100명 2013. 11. 19. 07:48

김 부사장, 법원 가처분 결정나자 곧 바로 퇴사



【서울=뉴시스】김용갑 기자 = LG유플러스에서 KT로 직장을 옮기며 '전직 시비'에 불을 붙였던 김철수 전 KT 부사장이 최근 KT를 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법원은 LG유플러스가 청구한 김철수 전 KT 부사장의 전직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으며, KT는 곧 바로 이의신청을 제기키로 했다.

김철수 전 KT 부사장은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법이 지난 14일 LG유플러스가 청구한 김 전 부사장의 KT 전직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결정을 내린 직후인 15일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김 전 부사장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퇴직 후 1년 동안 동종 또는 경쟁관계 사업체에 고용되지 않기로 한 서약서를 지난 2005년 4월1일에 작성했다"며 "8년이 넘은 서약서 때문에 문제가 될 줄은 몰랐다"고 당황스러운 심정을 전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11월27일에 LG유플러스측으로부터 해임 통보를 받은 상태였다"며 "법원의 판단이 예상 밖이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지난 9월9일 KT는 LG유플러스 자문역으로 있던 김철수씨를 GPDC(Global Partnership Development & Consulting Business) 부문장(부사장급)으로 인사발령을 냈다. KT 관계자는 당시 김철수 전 부사장을 영입한 이유에 대해, "김 전 부사장이 업계에서 정평이 나있었고 지난 9월 신설된 GPDC 부문에 적합한 인재라는 판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이에 대해 KT를 상대로 '영업비밀침해 및 채용금지'에 해당한다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김 전 부사장을 상대로 '전직 금지 가처분 신청'도 제기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와 관련, "김철수 전 부사장은 지난 4월 1일부터 내년 3월 말까지 자문역을 맡게 돼 있었다"며 "김 전 부사장이 받은 자문료에는 전직 금지에 대한 대가가 포함되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 전 부사장은 13년 간 LG유플러스 임원으로 지내 회사 사정을 훤히 알고 있다"며 "경쟁사인 KT로 갈 경우 영업 기밀이 유출될 위험이 있기 때문에 법원이 전직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15일자로 법원에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김철수 전 부사장이 LG유플러스에서 해임된 이후 재임용이 되지 않았고, 퇴직 후 1년 동안 동종 또는 경쟁관계 사업체에 고용되지 않기로 한 서약서도 2005년에 작성한 것이어서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게 KT의 입장이다.

by 100명 2013. 11. 19. 07:34

KT의 차기 회장 후보가 내부에서 나올 수 있을까. 표현명 회장 권한대행(사장·사진)이 ‘최고경영자 추천위원회’에서 빠지면서 표 사장이 회장 후보로 추천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추천위원이 되면 회장 후보로 추천될 수 없다.

KT는 18일 이사회를 열고 차기 회장 선임을 논의할 추천위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추천위원장으로는 이현락 세종대 석좌교수가 선임됐다. 추천위는 이 교수를 포함해 김응한 변호사, 박병원 은행연합회장 등 KT의 사외이사 7명 전원과 사내이사 중 한 명인 김일영 코퍼레이트 센터장(사장)으로 구성됐다. 추천위는 “오는 25일쯤 첫 회의를 열고 후보자 선정 과정에서 공모 등 다양한 후보 선임방법을 놓고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관상 추천위에는 사내이사 3명 중 1명이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 이석채 전 회장의 퇴진으로 남은 사내이사 2명인 김 사장과 표 사장 중 1명이 추천위원이 돼야 하는 것이다. KT는 “표 사장은 권한대행으로 회사 경영에 전념해야 할 필요가 있어 김 사장이 추천위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표 사장은 추천위에서 빠지면서 ‘내부 후보’가 될 여지가 생겼다. KT 관계자는 “현재 추천위원들 대부분은 이 전 회장이 영입한 인사들”이라며 “이 전 회장이 영향력을 행사해 표 사장을 후보로 밀기 위해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고 말했다. 표 사장은 이 전 회장의 신임을 받아 고속승진을 거듭해왔다.

추천위에서 표 사장을 후보로 밀 경우 ‘청와대’ 등에서 ‘낙점’한 인사와의 충돌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결국은 청와대의 의사가 중요하기 때문에 추천위가 표 사장을 실제 천거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며 “이 전 회장의 거취 문제와 관련해 ‘표 사장 카드’를 청와대와의 ‘협상용’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추천위원으로 김 사장이 포함된 것도 논란이 되고 있다. 김 사장은 중도 퇴진한 이 전 회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된 인물이다. 현재 이 전 회장의 배임 혐의와 관련해 검찰의 수사선상에 올라 있다.

by 100명 2013. 11. 19. 07:33

추천위 구성완료… 선수는 ‘뒷전’ 시선은 ‘딴 곳’에
삼성·정치관료·KT출신 3H·1C·1P 일단 ‘유력’ 회자
 

▲ 삽화= 장재혁(미디어카툰 www.metoon.co.kr)    © it타임스

KT 이사회가 18일 차기회장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CEO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 정관에 따라 사외이사 전원(7명)과 사내이사1인이 참여해 총 8명으로 짜여졌다.

사외이사 자격으로 참여하는 추천위원은 김응한 변호사, 박병원 은행연합회장, 차상균 서울대 전기컴퓨터공학부 교수, 성극제 경희대 국제대학원 교수, 이현락 세종대 석좌교수, 이춘호 EBS 이사장, 송도균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 등이다.

사내이사 자격으로 참여하는 추천위원은 김일영 사장(코퍼레이터 센터장)이다. 추천위원회 위원장에는 이현락 교수가 선임됐다.

이사회를 전후한 KT 안팎의 관심은 표현명 회장 직무대행의 추천위 참여 여부였다. 결과적으로 빠졌다. 이를두고 ‘표 직무대행이 차기 CEO에 도전할 수 있는 문을 열어놨다’는 시선이 많다.

이사회는 직후 KT는 “현재 2명의 사내이사 중 표현명 이사는 대표이사 대행으로 경영계획, 현장 방문 등 업무에 전념하고, CEO추천 관련 활동은 김일영 이사가 분담해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KT는 또 “사내이사는 추천위 구성을 논의하는 자리에 참여하지 않고, 이사회에서 추천한 사내이사인 김일영 사장의 동의를 구해 추천위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표 직무대행의 차기 CEO 도전 의사 또는 여부와 추천위 구성은 무관하다는 것.

이같은 설명에도 불구하고 KT 주변에서는 표 직무대행의 차기CEO 도전을 기정사실로 여기는 분위기다.

표 직무대행의 차기CEO 도전여부와 함께, 추천위 구성이 마무리되면서 차기CEO를 향한 선수(?)들의 행보에 시선이 모아진다. 차기CEO가 어떤 방식으로 언제 결정될 지 아직은 알 수 없다. 하지만, 추천위 구성 직후 2주를 전후해 최종 후보를 결정했던 과거를 상기할 때, 조만간 유력주자들의 면면이 확인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여전히 선수군은 삼성출신, 정치인, 관료출신, 전 현직 KT임원 등으로 나뉜다. 각각 반도체 진화법칙을 만들었던 H씨, 원로정치인 H씨, 방통위 차관(급)을 지낸 H씨, KT출신으로 창업펀드를 운영하는 C씨와 현직 P씨 등이 맨 앞에서 거론된다.

예외없이 각각 만만치 않은 거부감과 부정적 시선을 안고 있는 점이 흥미롭다. 삼성출신 H씨는 KT내부는 물론 통신업계 전반의 완강한 거부감, 원로정치인 H씨는 비전문성, 차관(급)을 지낸 H씨는 이명박 정부의 최대 수혜자라는 점과 검찰 수사대상설, 전 KT임원 C씨는 CEO를 지냈던 회사(KT 이전)에서 빚어진 직원들과의 갈등 등이 그 것이다. KT의 현직 임원 P씨는 바닥을 헤매는 실적에 대한 책임론이 만만치 않다.

추천위의 역할도 관심이다. 절차상으로 CEO결정 과정에서 가장 막강한 권한을 가졌지만, 현실에서는 ‘권력의 의지를 반영해 낙점할 것’이라는 정서에서다. 이른바 ‘청와대의 시그널’이 언제 누구를 지명할 것인가가 관건이라는 것.

이에따라 이런저런 이유로 거론되는 유력주자군에 포함되지 않았던, 전혀 다른 인사가 최종 후보로 낙점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적지 않다.  이른바 ‘X맨’이 차기CEO로 결정될 가능성도 크다는 것. 

바야흐로, 선수들은 뛰고 추천위는 기다리는 형국이다. 시그널을...
by 100명 2013. 11. 19. 07:32

KT는 2011년 6월 무궁화 3호 위성의 주파수 사용기한이 만료되자 바로 다음달인 7월 주파수 재할당을 허락받습니다.

하지만 불과 두 달 뒤인 9월, KT는 홍콩업체에 무궁화 3호를 매각했습니다.


되살린 주파수 사용권도 바로 이때 함께 이 업체에 넘겨졌고 현재까지 우리 주파수를 사용중입니다.

[은종원/남서울대 교수 : 우리궤도 주파수는 우리나라 것입니다. 깊이 생각하지 않고 매각한 것은 KT가 잘못한 것으로 봅니다.]

문제는 이미 해외로 넘어간 주파수 사용권을 되찾아 오기가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워낙 관련국제법이 얽혀 있고, 홍콩과의 통상마찰도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유승희/민주당 의원 : 홍콩 ABS 업체에선 무궁화 위성 통해 매출을 엄청나게 올리고 있거든요. 불법매각했다는데 (해결 어려운) 문제가 있습니다.]

정부는 일단 KT에 재할당해준 주파수 중 일부 사용하지 않고 있는 대역만 회수조치를 했을 뿐, 홍콩에 넘어간 주파수는 별다른 대책 없이 손을 놓고 있는 상황입니다.

by 100명 2013. 11. 19. 07:29
 

지난 8월 30일, 치열한 경매 끝에 SK텔레콤(SKT)과 KT, 그리고 LG유플러스(LGU+)를 비롯한 이동통신 3사는 각각의 추가 주파수를 확보, 기존의 LTE보다 한층 빠른 광대역 LTE 서비스를 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그 중에서도 KT의 홍보가 가장 눈에 띈다.

그도 그럴 것이 SKT와 LGU+의 경우, 각 사의 기존의 주력 주파수 대역과 이번에 새롭게 확보한 주파수 대역을 조합/조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본격적인 전국망 광대역 LTE 서비스를 하기 위해선 다소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다.

하지만 KT의 경우는 다르다. 새로 획득한 주파수가 기존의 KT LTE 주력망과 바로 연동이 가능한 대역이기 때문에 경쟁사 대비 가장 빠르게 전국망 광대역 LTE 서비스를 실시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게 되었다. 특히 광대역 LTE 서비스는 단말기 교체 없이 기존의 LTE 단말기로도 곧장 속도 향상 효과를 얻을 수 있기에 소비자들이 체감적으로 느끼는 이득도 크다.

KT에게 과도하게 유리한 상황이 전개 될 것을 우려, 정부에서 KT의 광대역 LTE의 서비스 시기를 광역시는 내년 3월, 전국망은 7월 이후에 실시하도록 제한을 걸었을 정도다. 하지만 당장 서울과 수도권 내의 광대역 LTE 서비스는 할 수 있다. KT가 여전히 경쟁사 대비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의미다.

90% 이상 승률이라는 ‘광대역 LTE 대결’의 신뢰성?

이런 상황 속에 최근 KT는 서울과 수도권 각지를 돌며 타사와 KT의 LTE 속도를 비교하는 이른바 ‘광대역 LTE-A 한판 대결'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그 결과, 서울 25개구 423개동(10월 1일 ~ 19일) 에서는 96%, 수도권 41개 지역(11월 6일 ~ 15일) 에서는 97% 이상의 승률을 기록했다고 지난 10월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과연 KT의 이런 발표를 믿을 수 있는지에 대한 논란이 있다. ‘타사의 3G 단말기와 비교했다’, ‘KT 단말기는 와이파이를 켜고 비교했다’, ‘아예 결과 자체가 조작이다’는 등의 이야기도 있을 정도다.

KT의 주장이 사실인지, 그리고 정말로 논란이 될 만한지를 검증하기 위해 직접 KT의 대결 이벤트 현장을 찾아가봤다. KT가 11월 12일에는 의정부를 중심으로 한 경기 북부, 13일에는 안양과 시흥 근방의 경기 남부 지역에서 이벤트를 실시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이틀간 현장을 직접 찾아 이벤트의 진행 과정을 옆에서 지켜봤다.

‘대결현장’ 직접 찾아가보니

이벤트의 과정을 살펴보니 매일 해당 지역의 3~4군데를 1시간 단위로 돌며 주변을 지나는 일반인 중 SKT와 LGU+의 LTE 단말기를 사용하는 사람에게 참여를 권유, ‘벤치비’ 앱을 이용해 KT 단말기와의 인터넷 속도를 비교하는 식으로 이벤트가 진행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참여자 전원에게는 KT의 ‘황금주파수’를 상징하는 황금색 상자에 담긴 초콜릿을 선물하며, KT와의 대결에 승리할 경우에는 영화 예매권 2장을 추가로 제공하는 조건을 걸어 참여를 유도하기도 했다. KT 가입자나 3G 단말기를 쓰는 이용자는 당연히 이벤트에 참여할 수 없도록 했으며 와이파이도 확실히 비활성화 된 것을 확인했다.


공정성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서인지 KT측은 제법 다양한 단말기를 준비해 대결에 임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삼성전자(갤럭시S4), LG전자(옵티머스G 프로), 팬택(베가아이언), 그리고 애플(아이폰5)을 비롯한 4개 제조사의 LTE 단말기를 준비했으며, 여기에 LTE-A를 지원하는 단말기 1종(갤럭시노트3)도 더해 LTE-A 이용자와의 대결에 사용했다.

KT측은 참여자가 가진 것과 같은 제조사의 KT용 LTE 단말기를 제시해 속도를 비교하게 했다. 예를 들어 참여자가 LG전자의 SKT/LGU+ 단말기를 쓰고 있다면 KT용 옵티머스G 프로와 속도를 비교하게 하는 식이다. 다만, LTE-A 서비스를 이용하는 참여자의 경우에는 일괄적으로 갤럭시노트3와 속도를 비교하게 하는 것은 약간 아쉬웠던 점이다. ‘LTE-A 가입자 수와 지원 단말기의 종류가 적기 때문’이라는 것이 KT측의 해명이다.

대결 결과, 예상 이상의 승률

아무튼 KT측에서 거점을 마련하고 본격적으로 행사를 시작했다. 한 거점당 적게는 20여명, 많게는 50여명 정도의 SKT/LGU+ LTE 사용자가 참여해 KT LTE와의 속도 비교에 나서는 것을 볼 수 있었다. KT측은 대결이 끝날 때마다 사용한 단말기 기종과 측정 속도를 기록했고, IT동아는 기록 결과가 올바른지를 매번 확인했다.

측정 결과는 KT의 압도적인 승리였다. 다운로드 속도 기준으로 SKT/LGU+ LTE 단말기가 평균 20~40Mbps의 속도를 기록한 반면, KT의 LTE 단말기는 60~80Mbps의 속도를 기록해 2배 이상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LTE-A의 경우에는 SKT/LGU+의 단말기가 평균 30~50Mbps의 속도를 기록하는 동안 KT의 단말기는 70~90Mbps의 속도를 기록,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12일과 13일, 이틀 동안 의정부와 안양, 시흥의 5군데 거점에서 총 5시간 정도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총 225건의 속도대결이 이루어졌고, 그 중 KT는 무려 223건에서 SKT/LGU+를 이겼다. 승률로 따지면 거의 99%에 육박하는 셈인데, 이는 KT에서 밝힌 96~97% 승률도 능가하는 수준이다. 너무나 일방적이라 그 동안 자사의 승률을 일부러 낮춰 발표한 게 아닌가 의심될 정도였다.

물론 일반 사용자의 단말기는 관리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아 제 속도를 내지 못할 수도 있으며, KT측에서 비교 대상으로 제시한 단말기가 속도가 잘 나오는 최신 모델이라 이런 결과가 나왔을 수도 있다. 다만, 이벤트에 참여한 일반인들 역시 신형 단말기를 쓰는 비율이 높았으며, 현장에서 기자가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KT용 아이폰5 역시 50~70Mbps 수준의 빠른 속도를 내는 것을 확인하기도 했다.

KT, 지금 당장의 우위는 확실한데…

결론적으로 KT의 ‘광대역 LTE-A 한판 대결' 이벤트에서 조작이나 거짓의 흔적은 찾지 못했다. KT가 이 이벤트에 그렇게 공을 들이는 이유만 재확인 했을 뿐이다. 물론 그렇다고 하여 KT의 이런 우위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는 장담할 수 없다. 경쟁사들도 내년 3월과 7월 이후에 KT 못잖은 수준의 광대역 LTE 커버리지를 확보할 가능성도 없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미 SKT는 이번 달부터 서울 전역에 광대역 LTE를 실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수도권 전체가 커버리지인 KT에 비하면 다소 부족한 감이 있으나 아무튼 열심히 준비를 하는 것은 사실인 셈이다. LGU+의 경우는 아직 광대역 LTE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하지 않았지만 내년 7월까지는 전국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물론 앞으로의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 지를 지금 시점에서 확실히 말하기는 어려운 법이다. 다만, 지금 당장의 시점에서 KT가 광대역 LTE 경쟁에서 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에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번에 체험한 KT의 ‘광대역 LTE-A 한판 대결' 이벤트의 결과는 이를 뒷받침하는 대표적인 사례일 것이다.

 

by 100명 2013. 11. 19. 07:27

 


이석채 전 KT 회장의 횡령·배임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이 전 회장의 정·관계 로비 의혹 등 일부 추가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 전 회장에 대한 소환조사가 이르면 이달 말께 이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검사 양호산)는 이 전 회장의 횡령·배임 외 일부 혐의를 추가로 인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검찰은 시민단체의 이 전 회장 고발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정·관계 로비 의혹 등 일부 혐의를 추가로 확인해 조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최근 KT 관계자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으로부터 기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구체적 내용을 확인해줄 수는 없지만 몇가지 혐의를 더 확인하고 있다”며 “관계자 소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회장은 야당 중진의원의 청탁을 받고 이 의원과 친분관계에 있는 벤처기업에 KT가 수십억원을 투자하도록 지시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해당 의원은 벤처기업 대표로부터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이 전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투자를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회장은 회장 연임을 위해 TK(대구·경북) 출신 전직 고위관료에게 수십만달러를 건네는 등 로비를 벌여왔다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검찰은 최근 KT의 국회 대관업무를 담당하는 임원 2명을 소환조사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검찰은 늦어도 연말까지 수사 결과를 발표한다는 내부목표를 세우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가) 질적으로 보면 절반을 넘긴 상태고 양적으로 보면 절반쯤 와있는 상태”라며 “올해 안에는 마무리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르면 이달 말께 이 전 회장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 전 회장에 대해 한 번도 출국금지 조치를 취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전 회장의 횡령·배임 등 시민단체 고발건과 관련해서는 회사 관계자 소환조사 및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금융자료 등 분석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전 회장은 지난 2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참여연대로부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당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지난달 22일과 31일, 이달 11일 등 세 차례에 걸쳐 KT 성남 분당 본사와 서초사옥, 이 전 회장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 전 회장은 자신의 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있지만 검찰의 수사 압박강도가 높아지자 12일 사표를 내고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by 100명 2013. 11. 19. 07:26

 
 
지난 9월 LG유플러스에서 KT로 이직하며 논란을 빚은 김철수 KT 부사장이 결국 퇴사했다.

18일 KT에 따르면 김철수 GPDC(Global Partnership Development & Consulting Business)장(부사장)은 15일자로 사표를 제출했다.

KT 관계자는 "LG유플러스가 제기한 김 부사장의 전직 금지 가처분 소송에서 법원이 인용 결정을 내린 판결이 나온 뒤 김 부사장이 곧바로 사표를 제출했다"면서 "본인으로 인해 자꾸 시끄러워지는 상황으로 인해 회사를 위해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법원 판결 뒤 KT가 제기한 이의 신청은 유효할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김 부사장이 KT로 이직하면서 글로벌 사업을 맡아 경력을 이어가려했는데 이번 판결은 개인 직업 선택 자유와 기업 영업활동 자유 제한이라는 측면에서 억울하지 않은가"라며 "이의 신청에 대한 법원의 판결은 다시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법은 LG유플러스가 김철수 부사장의 KT 전직 금지 청구 가처분 신청을 한 데 대해 "김 전 부사장이 LG유플러스 퇴직 1년 후인 내년 3월31일까지 KT 임직원으로 근무하거나 KT에 고문, 자문, 용역, 파견 등의 계약 체결 방법으로 노무를 제공해선 안된다"며 인용 결정을 내렸다.

아울러 법원은 김 전 부사장이 이를 위반 시 LG유플러스에 1일당 300만원의 간접강제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명령했다.

by 100명 2013. 11. 19. 07:24

5년마다 똑같은 반복…임원 감축 계획에 뒤숭숭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지금 우리에게 필요한건 KT 직원들의 집에 숟가락이 몇 개 인지까지 속사정을 속속들이 잘 아는 사람입니다"

최고경영자(CEO) 부재 상황에서 KT 직원들은 이렇게 입을 모았다. 18일은 이석채 전 KT 회장이 사퇴한지 일주일이 된 날임과 동시에 새 CEO를 뽑기위한 CEO추천위원회가 처음 가동되는 날이다.

KT 임직원들 사이에 뒤숭숭한 분위기가 깔려있는 가운데 새로운 CEO가 누가될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KT는 지난 11일부터 표현명 T&C 부문장이 회장 직무 대행을 맡아 비상경영 상황을 겪고 있는 중이다.

마케팅 관련 A 임원은 "아무래도 사내인사가 뽑히면 KT 의 문제점이 뭔지, 그 문제를 해결하는 데 어떤 해결책을 내놓으면 되는지 판단을 빠르고 정확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런 측면에서 내부인사가 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새 CEO를 뽑는 것을 서두를 필요도 없다고 했다. "회장이 없더라도 직무대행 체재로 이석채 전 회장의 임기였던 때까지 직원들을 다독여가는 것도 방법"이라며 "시간에 쫓길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서초사옥에서 근무하는 B 사원은 "말단 사원들 사이에서는 '낙하산'만 아니라면 좋겠다는 의견이 대세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번에도 이석채 전 회장처럼 정권에서 점지한 사람이 온다면 5년 후에 다시 똑같은 일이 반복될 게 뻔하기 때문에 외부인사라면 진절머리가 난다"고 말했다.

CEO 추천위원회의 선임과정을 감시하겠다고 밝힌 노조 역시 외부인사에게 문은 열어 놓는게 맞지만, 내부 인사를 더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노조 핵심 관계자는 "낙하산이라는 비판을 피하려고 사내 인사로 CEO 후보를 한정지을 수는 없겠지만 이 전 회장 사퇴 이후 경영리스크를 단시간에 회복하려면 사내 인물이 적합하다"고 전했다.

KT노조 사무총장이 위원장을 맡는 'CEO 선임 감시위원회'는 ICT 전문성과 KT에 대한 이해도, 미래 먹거리를 창출 할 수 있는 능력이라는 세가지 잣대를 가지고 CEO 추천위원회가 외풍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것을 막겠다는 의지다.

다만 직급과 직무에 따라 회장 부재의 위기를 느끼는 온도차도 있다. 이 전 회장이 사퇴의 변에서 말했던 '임원 20% 감축' 계획 때문에 128명의 임원들은 가시방석이다. 광화문 사옥에서 근무하는 C임원은 "언제든지 나가라고 하면 나갈 준비를 해야되는 것 아니냐"며 "타깃이 누구냐에 대한 추측들만 난무하고 있다"고 말했다. 말실수라도 할까 외부와 접촉을 차단하는 임원들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

반면 서울 시내 대리점에서 근무하는 영업 팀장 D씨는 "하루하루 전쟁을 치러야 하는 영업팀에서는 우리 때거리를 채우는 것도 힘에 부친다"며 "정부의 보조금 조사 때문에 가뜩이나 영업실적 측면에서 힘들어졌는데 비상상황이 정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상품 개발 관련 E 사원도 "직원들이 느끼는 위기감과 임원들이 느끼는 위기감은 하늘과 땅 차이"라며 "당장 회사를 다니는데 지장이 없는 직원들은 남중수 사장 때 한번 겪은 일이라 생각보다 무덤덤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by 100명 2013. 11. 19. 07:24

이석채 前 회장 소환 여부 ‘감감’
혐의 입증 난항… 표적수사설도

속도전으로 진행되던 이석채 전 KT 회장 관련 검찰 수사가 갑작스레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다. 세 차례에 걸쳐 KT를 압수수색하는 등 이례적으로 고강도 수사에 나섰던 검찰의 기세가 수그러들면서 벌써부터 ‘용두사미’로 끝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8일 검찰에 따르면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검사 양호산)는 적어도 이달 중에는 이 전 회장 의혹 수사를 종결하지 않기로 내부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혹의 핵심인 이 전 회장 소환도 확정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는 그간 검찰이 보여준 ‘수사 스탠스’와 상당히 다른 양상이다. 검찰은 지난달 22일 이후 3회에 걸쳐 KT 관계사와 임직원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또 이 전 회장 관련 의혹 수사를 단순 배임에서 거액 비자금 조성 등 개인비리로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정치권 인사와의 부당 거래 의혹까지 불거졌다. 이때만 해도 이 전 회장 소환은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지난 12일 이 전 회장이 사퇴한 이후 수사 속도는 현격히 늦춰졌다. 금융자료 분석 등조사할 게 많아서라는 게 검찰 설명이지만 설득력이 없어 보인다는 게 중론이다.실상은 검찰이 범죄 혐의 입증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기 때문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실제 검찰은 최근 KT 관계자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범죄 소명이 부족하다며 기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다 보니 일각에선 검찰이 애초부터 무리한 ‘표적 수사’를 했던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 전 회장 사퇴로 수사 동력이 상실된 만큼 세간의 관심이 멀어지기를 기다린 뒤 적당한 선에서 검찰이 사건을 종결지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by 100명 2013. 11. 19. 07:23
KT CEO추천위원회 사내이사에 김일영 코퍼레이트 센터장(사장)이 포함됐다. 표현명 회장 직무대행(T&C 부문 사장)은 빠지게 됐다.

이로써 표현명 직무대행은 차기 CEO 후보군으로 분류됐다. 표 대행이 추천위원에 선정됐다면 정관에 따라 후보군에서 자동적으로 제외되기 때문이다.

KT는 18일 이사회를 열고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CEO추천위원회(이하 CEO추천위)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CEO추천위는 사외이사 7인 전원과 사내이사 1인 등 총 8명으로 구성됐다. 위원장은 이현락 이사가 맡게 됐으며, 사내이사 1인에는 김일영 사장이 참여한다.

사내이사 위원과 관련해 KT 이사회는 “현재 2명의 사내이사 중 표현명 이사는 대표이사 대행으로 경영계획, 현장 방문 등 업무에 전념하고 있다”며 “CEO추천 관련 활동은 김일영 이사가 분담해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CEO추천위는 앞으로 KT의 경영에 적합한 인물을 선정해 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CEO추천위는 사내이사로 김일영 사장이 결정된 가운데, 사외이사 7인은 이사회 의장인 김응한 변호사와 박병원 은행연합회장, 차상균 서울대 전기컴퓨터공학부 교수, 성극제 경희대 국제대학원 교수, 이현락 세종대 석좌교수, 이춘호 EBS 이사장, 송도균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으로 구성됐다.
by 100명 2013. 11. 19. 07:21

대구지법 제2형사단독 박성준 판사는 18일 방송 리포터를 희망하는 여성을 유인해 성추행한 혐의(강제추행)로 기소된 지역 케이블방송 PD 김모(38)씨에 대해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박 판사는 "김씨가 면접을 보러온 피해자를 추행해 성적수치심과 정신적 고통을 겪게 한 만큼 엄한 책임을 물어야 하지만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범행을 자백한 점 등을 종합했다"고 밝혔다.

대구에 있는 케이블방송 PD인 김씨는 지난 5월 자신이 근무하는 회사에 리포터 면접을 보러온 A(23·여)씨와 함께 술을 마신 뒤 함께 차량을 타고 가면서 "일을 같이 해보자. 네가 리포터를 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 포옹하자"며 채용할 듯한 태도를 보이며 A씨를 끌어안고 볼에 입을 맞추는 등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by 100명 2013. 11. 19. 07:20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KT의 차기 CEO를 뽑기 위한 추천위원회가 꾸려졌다. 이현락 세종대 석좌교수가 위원장으로 선임됐고, 사내이사로 김일영 코퍼레이트센터 사장이 참가한다.

KT(030200)(32,700원 0 0.00%)는 18일 이사회를 열고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CEO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

CEO추천위원회는 사외이사 7인 전원과 사내이사 1인 등 총 8명으로 구성됐다.이현락 위원장 외에 김응한 변호사, 박병원 은행연합회장, 차상균 서울대 전기컴퓨터공학부 교수, 성극제 경희대 국제대학원 교수, 이춘호 EBS 이사장, 송도균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 등 KT 사외이사 전원이 위원에 포함됐다. 사내이사 1인에는 김일영 사장이 참여한다.

김 사장은 이석채 전 회장의 측근으로 현재 검찰의 수사선상에 있는 인물이다. 지난 6일 아프리카 출장을 위해 출국하려고 했지만 출국 금지로 무산된 바 있다.

따라서 다른 사내이사인 표현명 회장 직무대행이 유력하게 추천위 인사로 거론됐지만, 차기 CEO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어 이번 추천위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내이사 위원과 관련해 KT 이사회는 “현재 2명의 사내이사 중 표현명 이사는 대표이사 대행으로 경영계획, 현장 방문 등 업무에 전념하기로 했다“면서 ”CEO추천 관련 활동은 김일영 이사가 분담해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CEO추천위는 앞으로 KT의 경영에 적합한 인물을 선정해 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추후 CEO선임을 공모를 거칠지, 추천위 단독 추천을 할지 결정할 계획이다. XML

by 100명 2013. 11. 19. 07:19
LG유플러스 부사장에서 지난 9월 KT GPDC(Global Partnership Development & Consulting Business)장으로 이직한 김철수 전 부사장
LG유플러스 부사장에서 지난 9월 KT GPDC(Global Partnership Development & Consulting Business)장으로 이직한 김철수 전 부사장

지난 9월 LG유플러스(032640) (11,650원▼ 100 -0.85%)에서 경쟁사인 케이티(030200) (32,800원▼ 400 -1.20%)로 이직한 김철수 전 LG유플러스 부사장이 결국 KT로 출근하기 어렵게 됐다. KT로 출근할 경우 하루 300만원의 벌금을 LG유플러스에 내야한다는 법원의 판결이 내려졌기 때문이다.

1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목요일 의정부 지방법원 고양지법은 LG유플러스가 김철수 전 부사장의 KT전직을 금지할 것을 청구한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법원은 “김 전 부사장은 LG유플러스와 전직금지 약정을 체결한 이후 중요한 경영정보를 취득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며 “따라서 LG유플러스는 약정에 기인해 김 전 부사장의 KT로의 전직을 금지할 권리가 있다”고 결정했다.

김 전 부사장은 LG유플러스를 퇴직한 이후 1년 후인 내년 3월 31일까지 KT의 임직원으로 근무하거나 고문, 자문, 용역 등의 계약으로 노무를 제공해서는 안된다. 이를 어길 경우 김 전 부사장은 하루 당 300만원의 간접강제금을 LG유플러스에 지급해야 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법원이 옳은 결정을 한 것”이라며 “지난주 목요일 법원이 결정하면서 금요일부터 효력이 발생했으니 금요일부터는 출근을 하려면 벌금을 각오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9월 LG유플러스는 김 전 부사장의 KT 이직과 관련해 ‘경쟁사 임원까지 영입하는 비상식적인 행위를 중단하라’며 KT와 김 전 부사장 각각에 대해 소송을 걸었으며 이번 결과는 김 전 부사장 개인에 대해 건 소송에 대한 법원 결정이 나온 것이다.

KT 관계자는 “법원의 정식 결정이 아닌 가처분 신청 결과가 나왔을 뿐”이라며 “법원 판결이 나온 즉시 이의 신청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김 전 부사장의 지난주 금요일 출근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사퇴처리도 되지 않았다”며 “만약 벌금을 물게 되어도 KT가 아닌 김 전 부사장 개인이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3. 11. 19. 07:19
이석채 전 KT회장의 배임의혹 수사가 올해 내에 종결될 전망이다.

이 전 회장의 배임 및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검사 양호산)는 "KT 수사는 올해 안에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현재 수사의 질적인 측면에서는 절반 이상을 지났다"고 18일 밝혔다.

검찰은 지난 2월 참여연대의 고발로 이석채 회장의 배임 혐의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지난 2월부터 관련자들을 소환해 조사를 진행해 왔으며 3차례의 압수수색을 통해 검증해야 할 자료가 많아 수사를 11월 중 마무리 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빠르면 이달 중으로 이 전 회장을 소환해 배임혐의 수사를 사실상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후 압수수색 과정에서 포착한 비자금 조성 의혹과 정관계 로비 정황 등을 연말까지 진행해 KT 관련 수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 전 회장의 소환 시기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며 "압수한 자료 분석을 마무리하고 관련자들의 소환조사하는 것이 우선 해결되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회장은 지난 2월과 10월 초 KT를 운영하며 총 1000억원대 손실을 회사에 끼친 혐의로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당했다.

이 회장은 △KT 소유 부동산을 헐값에 매각하고 높은 임대료를 지급해 회사에 869억원대 손실을 입힌 혐의 △지하철광고사업 '스마트몰'사업을 불리 한 계약 조건아래 추진해 60억원대 손실을 입힌 혐의 △콘텐츠 업체 사이버 MBA 인수와 자회사 KT OIC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137억원대 손실을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수사가 진행되면서 야당 중진 의원과 유착의혹, 정부 산하기관 고위 임원에 대한 로비 의혹 등 정관계 로비의혹이 새롭게 제기됐다.

 

by 100명 2013. 11. 19. 07:18
【서울=뉴시스】김진아 인턴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로 KT 광화문사옥에서 열린 'BIT(Business & Information system Transformation) 프로젝트 통한 KT의 혁신 기자설명회'에서 KT 표현명 사장이 발표를 하고 있다. 2013.09.30. bluesoda@newsis.com 2013-09-30

 

by 100명 2013. 11. 19. 07:17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 KT가 이현락 세종대 석좌교수를 위원장으로 하는 CEO추천위원회 구성을 확정하고 이석채 회장 후임 선정에 본격 착수했다.

KT는 18일 서초사옥에서 CEO추천위원회를 구성하는 이사회를 개최하고 이현락 세종대 석좌교수를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관심을 모았던 KT 사내이사 중에서는 김일영 KT코퍼레이트 센터장(사장)이 포함됐다. 표현명 KT T&C부문 사장은 후임 CEO가 확정될 때까지 직무대행을 계속 맡을 예정이다. 표 사장은 차기 CEO 후보군에 이름이 거론돼 이번 추천위에 빠진 점이 눈길을 끌고 있다. KT 정관에 따라 CEO추천위원은 후보가 될 수 없다.

이와 함께 김응한 변호사, 박병원 은행연합회장, 차상균 서울대 전기컴퓨터공학부 교수, 성극제 경희대 국제대학원 교수, 이춘호 EBS 이사장, 송도균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 등이 추천위와 포함됐다.

추천위는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후임 선정 작업에 돌입해 공모를 거칠지 여부를 우선 확정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CEO추천위원회는 위원장을 제외한 재적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후보를 확정한다. 주주총회는 이 후보의 선임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by 100명 2013. 11. 19. 07:16
 



KT 이사회가 이석채 전 회장 사퇴에 따른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는 12월 초까지 CEO 추천을 마무리할 전망이다.

이르면 12월 중에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크리스마스 전에 CEO를 정식 선임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KT는 오는 18일 서울 서초동 KT올레캠퍼스에서 이사회를 열고 최고경영자(CEO) 추천위원회를 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일정과 계획을 논의한다.

이날 이사회가 끝나면 일주일 후인 25일께 CEO 추천위원회가 처음으로 공식 출범한다. CEO 추천위원회는 정관에 따라 사내이사 1명, 사외이사 7명으로 구성된다.

사내이사로는 표현명 텔레콤&컨버전스(T&C)부문장(회장 직무대행)이나 김일영 그룹 코퍼레이트센터장(사장) 중 한 명이 들어간다.

표 사장은 현재 KT 사장 후보로 거론되기 있어 이번 추천위원회에는 김일영 사장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는 CEO 추천위원회에 사내이사로 들어가면 회장 후보로 출마할 수 없는 KT 정관 때문이다.

CEO추천위원회에서는 회장 후보 선정방식을 공개 모집으로 할지 단독 후보 추천으로 할지 등의 절차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

공개모집의 경우 투명성이라는 명분은 있지만, 최종 선정까지 낙하산 논란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 반면 단독후보 추천은 빠른 의사결정을 도와 CEO 공백은 최소화할 수 있지만, 밀실 결정이라는 지적이 제기될 수 있다.

CEO추천위원회 첫 회의가 끝나는 25일께 부터 12월 2일까지 약 일주일 정도 차기 CEO 공모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이 시기가 지나면 KT의 차기 회장 후보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공모가 끝나면 12월 첫째주에는 CEO 추천위원회가 후보자별 인터뷰를 진행한다. 단독후보 선정 방식일 경우는 다양한 KT 후보자들을 위원회 내부적으로 검토한다.

이같은 과정을 거쳐 12월 둘째 주인 9일쯤엔 CEO 추천위원회가 의결을 통해 KT 후보 추천자 1명을 선정한다. 위원장을 제외한 재적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해 정식으로 차기 CEO 추천자를 정하게 된다.

이후 주주총회에서 최종 결의해 CEO를 결정하지만 주주총회의 최대 주주는 국민연금이고 다음 주주가 미래에셋이라 실질적으로 CEO 추천위원회에서 추천한 CEO가 차기 회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

KT는 CEO추천위원회가 후보를 추천한 날로부터 2주 후인 23일께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최종 결의를 마칠 것으로 보인다. 임시주주총회는 개시일로부터 2주 전에 주주에게 공지해야 한다. 이 일정대로라면 크리스마스 이전에 KT의 새로운 수장이 태어난다.

일정을 다소 느슨하게 잡아 내년 1월께 새로운 CEO 선정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이럴 경우는 이석채 전 회장의 낙하산으로 온 임원들이나 실적이 부진한 임원들을 정리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임원들은 매년 1월 1일, 1년 단위로 재계약을 하게 돼 있어 이들을 정리하기 위해서는 올해 안에 KT 회장이 선임돼 정리 대상 임원들과 재계약을 거부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KT 이사회가 빠르게 움직여 올해 안에 새로운 수장을 선임해야 향후 KT가 산적한 다양한 과제들을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면서 "KT도 내·외부의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서는 낙하산 인사나 외부 인사보다는 내부 출신의 대표가 선임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전했다.

한편 KT 사외이사는 ▲김응한 미시간대 경영학 석좌교수 ▲이춘호 교육방송(EBS) 이사장 ▲이현락 세종대 석좌교수 ▲박병원 전국은행연합회 회장 ▲성극제 경희대 국제대학원 교수 ▲차상균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송도균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을 포함해 7명이다.

by 100명 2013. 11. 19.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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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T쇼핑'의 방송 화면 캡처. 쇼핑호스트로 보이는 인물들이 얼굴은 내보이지 않은채 제품 설명에 한창이다.
홈쇼핑 마니아인 주부 한지영씨(32·가명)는 최근 IPTV(인터넷을 기반으로 제공되는 TV서비스) 한 쇼핑채널에서 밀폐용기를 구매했다. 평소 구매하려던 32개 세트 제품인데 8만원도 채 안되는 값에 팔길래 얼른 주문했다. 자동 주문전화로 연결했더니 3000원이 추가 할인됐다.

최근 'T커머스'(상품 판매형 데이터 방송채널)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홈쇼핑 업계가 속을 끓이고 있다. 홈쇼핑과 유사한 IPTV 쇼핑채널이 증가하면서 고객 분산, 매출 감소 등을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T커머스 시장은 지난해 2000억원에서 올해 3000억원으로 50% 성장할 전망이다. 이는 장기 불황으로 백화점,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업계 매출부진의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는 홈쇼핑 업계(평균 10∼20%)보다도 훨씬 높은 성장률이다.

◇"T커머스 돈되네"…KT·태광도 출사표=방송통신위원회(현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승인을 받은 T커머스 업체는 총 10곳이다. 이 중 5곳은 홈쇼핑 업체고 나머지 5곳은 KTH, TV벼룩시장, 화성산업, SK브로드밴드, 아이디지털홈쇼핑 등이다.

T커머스 사업자 승인은 2005년에 이뤄졌지만 시장이 무르익은 것은 지난해부터다. 대부분 업체가 승인 이후 2년간 판매방송을 송출하지 않아 승인 취소 위기를 맞았지만 지난해부터 잇따라 출사표를 내고 있다.

KT가 지난해 8월 자회사인 KTH를 통해 스카이라이프와 함께 '스카이T쇼핑' 채널을 연데 이어 지난달 7일에는 태광그룹이 아이디지털홈쇼핑을 통해 '쇼핑앤T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들 업체는 기존 방송에 연동하는 방식이 아니라 별도 쇼핑채널(스카이T쇼핑 20번, 쇼핑앤T서비스 16번)을 운영하고 있어 홈쇼핑 업계가 가장 신경쓰는 사업자들이다. 특히 '스카이T쇼핑'은 모기업인 KT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올해 200억원의 취급고를 올렸다. 오는 2015년에는 연간 취급고를 5000억원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T커머스=유사 홈쇼핑…엄격 규제해야"=홈쇼핑 업계는 T커머스가 사실상 유사 홈쇼핑에 해당되는 만큼 사업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방송망을 기반으로 한 홈쇼핑 사업자는 미래부의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 허가를 받는 반면 통신망에 기반한 T커머스의 경우 신고만하면 사업자 승인을 받는다는 것이다.

한 홈쇼핑 업체 관계자는 "T커머스는 쇼호스트 출연이나 생방송이 금지돼 있지만 대부분 쇼호스트 얼굴이 아닌 손과 제품 착용 장면만 클로즈업 하는 방식으로 규제를 피하고 있다"며 "녹화방송을 24시간 송출하는 만큼 홈쇼핑과 큰 차이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홈쇼핑 업체는 각종 규제를 적용받는 것은 물론 영업 이익의 약 13%를 방송통신발전기금으로 내고 있다"며 "이에 비해 T커머스는 홈쇼핑과 유사한 영업을 하면서도 규제나 의무에서는 자유롭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T커머스 업계는 기본적으로 데이터 송신에 따른 쌍방향 유통채널이라는 점에서 홈쇼핑과 명백히 다르다는 입장이다. KTH 관계자는 "품목별로 카테고리를 분류해 고객이 상품을 선택하면 VOD나 이미지 등으로 제품을 설명하고 판매한다는 점에서 기존 홈쇼핑보다 온라인몰에 더 가깝다"고 말했다.

☞T커머스(Television Commerce)란?
케이블 TV와 IPTV 등 세톱박스를 이용해 발생되는 모든 종류의 상거래서비스로, 서비스 방식에 따라 독립형과 연동형으로 구분된다. 독립형은 별도의 채널을 갖고 VOD나 이미지 등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방식이다. 연동형은 기존 지상파나 종편채널 프로그램 방송 중 연관 상품에 대한 정보 제공 및 이벤트 참여 방식으로 운영된다.

by 100명 2013. 11. 19.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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