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부진 배경"…7% 감원 등 구조조정 착수

(타이베이=연합뉴스) 류성무 특파원 = 세계 4위 PC업체인 대만 에이서의 왕전탕(王振堂)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이 실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에이서는 왕 회장이 사의를 표명했으며 이사회가 이를 공식 수리했다고 밝혔다고 대만 중국시보가 6일 전했다.

회사 측은 긴급 이사회를 열고 웡젠런(翁建仁) 사장을 후임 최고경영자로 결정했다.

에이서는 전체 직원의 7%를 감원하는 내용의 인력 구조조정 계획도 발표했다.

사의를 표명한 왕 회장은 "회사가 최근 수년 사이 복잡하고도 어려운 도전에 직면했다"면서 "잇단 실적 부진의 결과 앞에서 이제는 자리를 더 능력 있는 사람에게 물려줄 때가 됐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왕 회장의 사임은 3분기 실적 부진이 직접적인 배경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에이서는 3분기 131억 대만달러(약 4천7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8% 감소했다.

이 회사의 세계 PC시장 점유율은 1년 전 11.4%에서 8.3%로 떨어졌다.

대만 언론은 최근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에 의해 PC 시장이 잠식되면서 업계가 고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IT전문 시장조사기관인 IDC는 4분기 태블릿PC 출하량이 8천410만대로 같은 기간 PC 출하량(8천310만대)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30여년 간 기술 산업을 선도한 PC 시대가 저물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by 100명 2013. 11. 6. 15:31

고가의 스마트폰 교체가 자주 이뤄지면서 중고폰 규모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한 해 발생하는 중고폰은 2000만대 수준으로 절반 이상이 수출되고 있다. 중고폰 수출은 자영업·소상공인의 먹거리로 떠올랐다. 한편으로는 분실·도난 등 부작용도 적지 않다. 스마트폰 도입 5년을 맞아 국내 중고폰 수출 현황을 짚어보고 중고폰 자원의 바람직한 활용 방안을 모색해본다.

# 5일 찾은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은 수출 물량을 소화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 이곳에서는 국내에서 수출되는 항공화물의 98%가 처리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휴대폰을 비롯한 정보통신기기의 수출 규모는 올해 3분기 70억6100만달러로 전체 수출의 21%를 차지한다. 특히 중고폰 수출물량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인천공항세관 관계자는 "중고 휴대폰은 컨테이너 단위보다는 절차가 간략한 특송화물이나 우편화물을 통해 나가는 경우가 많으며, 올해부터 검사가 강화돼 수출 신고 시 상세한 내역을 기재하지 않은 물량은 도난품이 섞여있는지 여부를 전부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국내 휴대폰 가입자는 올해 9월 누적 기준 5425만명으로 '1인2폰' 시대에 진입한 지 오래다. 2008년 이후 연간 판매되는 휴대폰(스마트폰 포함)은 2000만~2500만대인 것으로 추정된다. 산술적으로 2000만대가량의 중고폰이 해마다 생겨나는 것이다.

스마트폰이 도입되면서 2010년을 기점으로 중고폰 매매는 크게 늘었다. 피처폰 시절에는 중고폰 가격이 몇천원에 불과해 매매가 활성화되기 어려웠고, 그러다 보니 집 안 여기저기에 잠들어 있는 '장롱폰'을 분해해 금속류를 재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되기도 했다. 하지만 스마트폰 시대에는 중고가가 수십만원을 호가하는 데다 상당수 물량이 수출되면서 '스마트폰 강국'이 '중고폰 수출국'으로 이어지는 양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는 단말기 교체 주기가 빠르고 고가폰을 선호하는 측면이 강하다"며 "많은 중고폰 물량이 국내에서 소화되는 대신 해외로 수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1000만~1200만대의 중고폰이 해마다 수출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중고폰당 수출가격은 평균 40만원이며 전체 규모는 4조원 규모에 이른다.

SK텔레콤은 'T에코폰', KT는 '올레그린폰' 등 이동통신3사는 중고폰을 수거해 재활용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서 재판매되거나 파쇄·재활용되는 물량을 제외한 90% 이상은 수출된다. 그러나 이통 3사의 물량은 그리 많지 않다. 지난달까지 이통 3사가 수거한 중고폰은 100만대를 넘지 않았다. 이통사보다 중고폰 수출 업체들이 더 비싼 가격에 매물을 가져가기 때문이다.

중고폰 수출 업체들은 직원 수 10명 이하의 영세업체가 대부분이다. 법인 등록을 하지 않은 개인 사업자 수는 파악하기 어려울 정도다. 오프라인 영업을 하지 않고 주로 웹사이트를 통해 택배로 물품을 접수한다. 이통사 대리점·판매점에서 수거된 물량을 매입하지만 개인에게 직접 사기도 한다.

중고폰 수출 업체로 가장 규모가 큰 금강시스템즈는 중고 PC 재생 사업을 확대해 3년 전부터 중고 휴대폰 거래에 나섰다. 최근에는 오픈마켓 '이베이'와 온라인중개업체 'IMI아이템매니아'와 제휴하면서 물량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 업체 관계자는 "하루 200~300대가 판매되며 전체 매입 물량에서 70% 정도가 해외로 나간다"고 밝혔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연간 수억원대의 물량을 수출하는 곳도 적지 않다"며 "수출되는 중고폰 중에서는 삼성과 애플 제품이 특히 인기가 많다"고 귀띔했다.

중고폰 수출이 가장 많은 나라는 중국과 홍콩으로 전체 물량의 70% 정도를 차지한다. 이어 필리핀·베트남·태국·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가 25% 정도를 소화하고 나머지 5%는 일본·몽골·호주·뉴질랜드 등에 수출된다. 또 다른 중고폰 수출 업체 관계자는 "예전에는 중국과 홍콩 수출 비중이 90%에 달했지만 최근에는 동남아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일부 제품은 아프리카에도 수출된다"고 말했다.

중고폰 시세는 중국 수요에 따라 오르내린다. 현재 시가로 아이폰4와 갤럭시노트2는 20만원대, 갤럭시S4는 30만원대, 아이폰5는 40만원대에 거래된다. 갤럭시S2·옵티머스LTE 등 구형폰은 5만원 안팎에 매매된다. 매입 시에는 앞유리 등 파손 여부에 따라 가격이 차감된다.

매입된 중고폰은 도난·분실 등록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사용정보를 모두 지워 공장에서 처음 나오는 상태로 되돌리는 '공장초기화' 과정을 거친다. 부분 파손된 휴대폰은 분해해 부품을 갈아 완제품으로 조립한다. 수출은 현지 사업자와 연계된 보따리상이나 국제우편물택배(EMS)를 이용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이 과정에서 관세청에 신고를 하지 않거나 세금을 줄이려 일부러 낮은 가격으로 송장을 적어내는 편법이 이뤄지기도 했다.

수출 과정에서 분실·도난폰은 고유식별번호(IMEI)를 통해 걸러지지만 일부 업자들은 도난폰을 불법 밀수출하다 적발되기도 한다. 중고폰 수출 업체 관계자는 "우리나라 중고폰에 대한 수요가 계속 늘고 있어 중고폰 수출은 계속 성장할 것"이라며 "지금의 보따리상 수준이 아닌 보다 체계적인 수출 시스템이 구축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3. 11. 6. 15:30

 
▲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김지연 기자] 민주당 을지로위원회가 KT에 교섭 재개를 촉구했다.

6일 을지로위원회는 지난 9월 12일 KT 광화문 사옥 방문 당시 윤정식 CR본부장이 약속한 피해자와의 협의가 KT 본사 압수수색 및 이석채 회장의 사임 표명 등으로 중단된 데 대해 우려를 표하며 “실추된 기업 이미지 회복을 위해서라도 KT는 교섭을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T 측은 지난달 10일 신의성실의 원칙에 입각해 교섭하겠다는 합의서에 동의하고 ▲휴대폰 일반대리점 ▲휴대폰 연합대리점 ▲부동산 임대사업 ▲KT 텔레캅 ▲인력퇴출 프로그램 등 5개 영역에 대한 피해 사례를 직접 경청하는 1차 교섭을 진행한 바 있다.

그러나 곧 이석채 회장의 배임혐의로 검찰의 압수수색이 이뤄지고, 이 회장이 끝내 사의를 표명하는 등 KT 내부사정이 예측하기 어려워지자 윤정식 CR본부장이 을지로위원회에 협상 추진 지연 의사를 전달했다. 검찰은 KT의 임원진을 차례로 소환하며 수사의 강도를 높여가는 상황이다.

을지로위원회 관계자는 “임원진 교체와 무관하게 피해자 협상은 속히 해결돼야 할 문제”라며 “기업의 이미지가 실추된 만큼 책임 있는 자세로 KT가 교섭을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9월 12일 KT 광화문 본사 앞에서 피해자들의 집회가 진행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by 100명 2013. 11. 6. 15:17

3상 임상시험서 항바이러스제 투여 12주만에 바이러스 증식 멈춰

C형 간염 치료를 위해 개발된 2가지 실험약물이 임상시험에서 경이적인 효과를 나타냈다.

6일 헬스데이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소포스부비르(sofosbuvir)`와 `레디파스비르(ledipasvir)`라고 불리는 2가지 새로운 항바이러스제를 C형 간염 환자에게 투여했을 때 97%가 12주만에 완치됐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발표됐다.

이 두 가지 항바이러스제는 C형 간염 바이러스의 생명주기를 직접적으로 방해하는 표적치료제이다.

임상시험을 진행한 텍사스 대학 보건과학센터의 에릭 로위츠 박사는 C형 간염 바이러스 중에서도 치료가 어려운 제 1유전자형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 100명에게 이 2가지 항바이러스제를 함께 투여한 결과 97명이 12주 후 완치에 해당하는 `지속적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지속적 반응이란 바이러스가 더 이상 스스로 증식하지 않음을 의미한다.

환자들은 하나의 알약으로 만들어진 이 두 가지 항바이러스제를 매일 한 차례씩 8주 또는 12주 동안 투여 받았다.

이들 중 60명은 치료를 전혀 받지 않은 환자들이었고 40명은 기존의 치료제가 듣지 않는 환자들이었다. 이 40명 중 22명은 간경변까지 진행됐다.

부작용은 오심, 빈혈, 호흡기감염, 두통 등이었으나 심각한 정도는 아니었다.

이 임상시험 결과는 영국의 의학전문지 `란셋(Lancet)` 온라인판에 발표됐다.

by 100명 2013. 11. 6. 15:04

(도쿄=연합뉴스) 김용수 특파원 =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福島) 제1 원전 사고로 피난중인 주민들이 타지역으로 이주를 원할 경우 지원을 해주기로 했다고 언론들이 6일 보도했다.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경제산업상은 5일 국회 답변을 통해 피난생활이 길어져 `자택 귀환'을 단념할 수밖에 없는 주민들을 위해 타지역 이주를 포함한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현 피난 주민들이 전에 살던 곳으로 `전원 귀환'하는 것을 기본방침으로 해왔다.

모테기 경제산업상의 이 같은 발언은 원전사고 2년반이 지났음에도 원전 주변 일부 지역의 경우 방사능 오염 때문에 조기 귀환이 어려운 현실을 감안, 그동안 원칙으로 해온 `전원 귀환' 방침의 전환을 시사한 것이다.

by 100명 2013. 11. 6. 15:00

KT의 위성 헐값 매각으로 우리나라가 확보중인 궤도자원을 국외기업인 ABS(Asia Broadcasting Satellite)사가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지난 4일 KT SAT의 김영택 사업총괄 부사장이 “KT가 할당받은 주파수를 ABS에 매각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도 “할당받은 주파수를 현재 ABS가 사용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힌 데에서 드러난 사실로 미래창조과학부는 이에 대해 KT 측을 징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진다.

KT가 지난 2009년과 2010년 매각한 무궁화 2호 위성과 3호 위성은 각각 ABS-1A, ABS-7로 개명돼 ABS사 측에 의해 운용되고 있다. 이 중 ABS-1A는 동경 75도 궤도에서 운용되고 있는 반면 ABS-7은 동경 116도 궤도에서 운용되고 있는데, 이 궤도와 해당 위성이 운용하는 주파수는 한국이 사용하기로 국제기구에 등록되어 있다. 즉, 한국이 국제기구에 의해 허가를 득한 위성망을 ABS가 임의로 활용해 수익을 얻고 있는 셈이다.

   
▲ ABS사 홈페이지에 공개된 ABS-7의 정보. 동경 116도 상에서 운용되고 있으며 Ku 주파수 대역와 Ka 주파수 대역을 활용해 영리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 동경 113도에 무궁화5호, 116도에 무궁화6호, 128.2도에 천리안, 144도에 한별 위성 등의 정지궤도 위성을 운영하고 있었으나 한일합작으로 만들어진 한별 위성 역시 ABS에 매각됐다. 이 중 동경 113도, 116도, 144도 위성들의 경우 ITU등재가 완료됐고 128.2도 위성의 경우 일부 조정절차가 진행 중이며 116.2도 궤도가 최근 새로 신청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지궤도 위성은 공전주기가 지구의 자전주기와 동일한 24시간으로 지구를 따라 도는 것처럼 보이는 인공위성이다. 정지궤도 위성들은 적도 상공을 따라 나란히 배열돼있다. 지구 적도 상의 궤도자원과 주파수 자원은 각 국가의 필요에 따라 배분되고 조정되는데 이를 담당하는 국제기구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International Telecommunication Union)이다.

   
▲ 2010년 기준 우리나라 정지궤도 위성 운용 현황. 현재 동경 116도에 무궁화 6호(올레 1호)가 추가 운용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

   
▲ 2010년 기준 우리나라 정지궤도 위성망 국제등록 현황. (방송통신위원회)

새로운 위성을 발사하고자 하는 국가 또는 기관은 최대 7년 전에 ITU에 위성망국제등록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여기에는 궤도 위치, 이용할 주파수 대역 등의 정보가 포함되며 ITU측은 여기에 근거한 위성의 운용 정보를 전 세계에 사전공표한다. 사전공표 이후 6개월 동안 국가 간 조정절차가 개시되며 기존 위성 소유 국가나 기관 등과 개별협상을 통해 전파간섭이나 혼신에 따른 문제를 해결하게 된다. 이후 등록완료 절차를 거치게 되는데, 국제등록 유효기간인 7년 내에 실제 정지궤도 위성이 운용 되지 않을 경우 해당 위성망은 국제등록신청이 삭제된다.

   
▲ 2013년 기준 우리나라 인접국 X 및 Ka 주파수 대역 위성망 국제등록 현황. (한국산업기술동향 11권 1호(2013) 중 112~121p, <우리나라 주변 정지궤도위성 궤도 및 주파수 자원 국제전기통신연합 등록 동향> 중 그림)

ITU 측은 정지궤도 위성들의 전파 간섭 등을 막기 위해 지구 적도 상공의 정지궤도에서 2도 간격으로 분할해서 위성 배치를 권고하고 있으나 위성통신이나 방송 등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현대에는 0.5도~1도 간격으로 위성을 배치하는 것이 관례이다. 위성 하나가 차지할 수 있는 공간의 크기는 각 방향으로 0.05도로 일반적으로 정한다. 콜로케이션(Collocation) 등의 기술을 이용하면 위성 하나가 차지할 수 있는 공간 내에서 이론상으로 6개까지의 정지궤도위성을 운용할 수 있다.

by 100명 2013. 11. 6. 14:36

사의를 표시한 이석채 회장이 돌연 ‘휴가’를 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실상 KT가 경영 공백 상태에 빠져들었다. 이 회장이 ‘임원 감축’을 말한 상황에서 정리될 것이 확실시 되는 이 회장 체제의 몇몇 낙하산 임원들도 이미 출근을 않고 있다고 한다. ‘인공위성 헐 값 매각’ 논란까지 겹치며 안팎으로 KT의 분위기가 뒤숭숭한 가운데 후임 CEO 선출을 위한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KT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12일 KT 이사회는 긴급 이사회를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 이 날 이사회는 이석채 회장이 직접 출석해 최근 상황과 사퇴에 관한 입장을 밝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이석채 KT 회장 (KT 제공)
관심은 이사회가 언제 차기 CEO선임 절차를 밟을 것인가로 쏠린다. KT 정관은 ‘회장 퇴임일 기준 2주일 이내 사외이사 전원(7명)과 사내 이사 1명 등 총 8명으로 구성된 CEO 추천위원회를 구성’하도록 되어있다. 이사회가 만약 12일을 사의일로 보고 차기 인선 일정을 시작한다면 ‘CEO 추천위원회’는 오는 26일까지 구성되어야 한다. 이럴 경우 차기 회장에 대한 인선은 올 해 안에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문제는 현재 KT의 이사들이 모두 이석채 체제의 친정 인물들이란 점이다. CEO 추천위원이 될 이사들은 김응한 미시간대 교수, 이춘호 EBS이사장, 박병원 은행연합회 회장, 성극제 경희대 교수, 차상균 서울대 교수, 송도균 전 SBS 사장 등의 사외 이사들을 기본으로 KT 이석채 회장, 표현명 사장, 김일영 사장 가운데 한 명이 사내 이사로 참여하는 구조이다. 이 회장의 경우 사의를 표해 참여할 수 없고, 김일영 사장 역시 인공위성 매각 논란에 책임이 있단 점에서 표현명 사장의 참석이 유력한데 표 사장은 서유열 사장과 함께 KT내 대표적인 이석채 친정 인맥으로 분류된다. 결국, 이석채의 사람들이 이석채의 후임을 뽑는 이상한 상황이 연출되는 셈이다.

이석채의 이사들이 이석채의 후임을 뽑는 상황에 대한 전망은 그래서 엇갈린다. 한 쪽에서는 검찰 수사의 강도와 속도 등을 감안할 때 사실상 ‘밀어내기’ 의도가 있는 상황에서 추천위가 ‘요식행위’로 전락하고 이미 내정된 이를 선택할 것이라고 본다. KT의 한 관계자는 “절차적 행위일 뿐, 지금 상황에서 추천위가 무슨 큰 의미가 있겠느냐”고 말하며 “이사들이 먼저 권력의 진짜 의중이 누구에게 있는 지를 확인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는 얘기까지 있다”고 냉소했다. 통신업계의 한 고위 관계자 역시 “KT 회장은 이미 정해져 있는 것 아니겠느냐”며 “이사회가 쿠데타를 할 순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른 한 쪽에서는 여전한 이석채 회장의 영향력을 무시할 순 없단 입장도 있다. 누굴 되게는 못 되더라도 안 되게 할 정도의 힘은 여전히 갖고 있단 시각이다. “복수의 인물이 거론될 경우 이석채 회장이 캐스팅 보드를 행사할 수 있을 것”이란 시각이다. 이에 대해 KT의 한 관계자는 “5년 전의 상황을 생각하면 된다”며 “남중수 사장 퇴임 이후 애초 유력했던 윤창번을 밀어낸 것은 결국 이사회였다”며 “이번 역시 누가 와도 논란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이 회장이 막후에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진대제 전 정통부장관(연합뉴스)
결국, 어떤 인물이냐가 중요하단 얘기인데 이는 KT의 현 지배 구조가 누가 오더라도 ‘낙하산’ 논란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점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관련해 차기에 대해선 구체적 인물을 중심으로 몇 개의 ‘시나리오’들이 떠돌고 있다. 우선, 가장 유력한 것은 역시 ‘청와내 낙점설’이다. 청와대가 이미 구체적 인사에게 의사를 타진했단 얘기다. 이 과정에서 애초 논외에 있다가 갑자기 진대제 전 정통부장관이 급부상하고 있다. 진 전 장관은 윤창번 청와대 미래전략수석의 경기고 2년 선배이고, 정통부장관 시절 하나로텔레콤 사장이었던 윤 수석과 인연이 있다. 진 전 장관이 급부상하며 이석채 회장 이전 KT 사장이 계속 ‘경기고 라인’이었단 점도 새삼 회자되고 있다.(이상철 경기고 63회, 이용경 56회, 남중수 70회)

그러나 진 전 장관이 급부상 배경에는 이른바 ‘명분 쌓기’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석채 회장 퇴진으로 KT 낙하산 문제가 사회적 관심대상으로 떠오른 상황에서 티 나는 낙하산을 내리기가 부담스런 상황에서 ‘참여정부 장관’ 출신의 진 전 장관의 이력은 매우 유용한 ‘방패막이’가 될 수 있단 지적이다. 경기고-서울대 출신에 삼성전자 CEO를 역임한 통신업계의 ‘성골’인 진 전 장관을 앞세워 흐트러진 KT 내부를 우선 설득하지 않겠냐는 관측이다.

언론을 중심으로는 ‘삼성 발탁설’도 나오고 있다. 삼성 출신 인사들 가운데 누군가 중용되리라는 전망이다. ‘황의 법칙’으로 유명한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과 애니콜 신화의 주역 가운데 한 명인 이기태 전 부사장 그리고 KT 출신으로 삼성에서 미디어솔류션센터장을 지낸 홍원표 등이 언필칭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KT 내부에서는 “삼성 CEO출신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박근혜 정부의 IT쪽 인재풀이 워낙 협소하다보니 할 만한 사람들이 거론되고 있을 뿐, 현실성은 떨어진단 지적이다. KT의 한 임원은 “삼성 출신 인사들의 경우 이미 오래 전부터 거론됐던 이들”이라며 “자칭으로 말하고 다닌단 분도 있던데, 삼성 출신이 CEO로 온다는 것은 KT 입장에선 받아들이기 어려운 선택”이라고 부정적 견해를 보이기도 했다.

   
▲ 형태근 전 방통위원, 이기태 전 삼정전자 부사장,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왼쪽부터, 연합뉴스)

이 밖에도 친박계 IT쪽 인사들 가운데 형태근 전 방통위원, 이병기 방통위원 정도가 언론에 의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 들어 언론에 먼저 이름이 거론됐던 이들이 모두 ‘고배’를 마셨다는 점과 낙하산 논란이 한참인 상황에서 캠프 출신 인사들이 KT를 맡기는 어려울 것이란 점이 더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국일보는 ‘진대제 회장-형태근 부회장’의 투톱 체제를 유력하게 검토 중이란 보도를 하기도 했는데, 이 역시 낙하산 논란을 피해가기 위한 ‘고육지책’의 성격이 짙은 카드다.

   

by 100명 2013. 11. 6. 14:35

 

 



부담스러워했다. 국정감사로 약속했던 인터뷰가 당초 일정보다 늦어진 사이, 이석채 KT 회장이 사의를 표명한 마당에 그가 다시 나서서 KT에 대해 언급한다는 것이 마뜩치 않아 보였다. KT는 그가 25년 동안이나 몸담았던 친정이었다.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권은희 새누리당 의원은 ‘KT 저격수’로 통한다. 워낙 KT에 대한 쓴소리를 아끼지 않아서다. 5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약 1시간반 가량 진행된 인터뷰에서도 난파선처럼 변해버린 KT를 두고 안타까워했지만 날카로운 지적은 여전했다.

이공계 출신인 그는 1986년부터 KT에서 근무한 ‘정통 KT맨’이다. 회사 내에서도 두 번째 여성 임원으로 뽑혔던 그는 지난 2010년 KT네트웍스 전무를 끝으로 그해 9월에 퇴사한 이후 벤처기업 대표를 거쳐 지난해 4월 총선(대구 북구갑)을 통해 정치권에 입성했다. 회사를 떠난지 몇년 지났지만, KT에 대한 애정은 남달랐다. 이 회장을 중심으로 흔들리는 KT를 다시 정상궤도에 올려놔야 한다는 그의 확고한 의지도 이 때문이다.

◇“1급수? 직원들도 정확한 회사실적 모르는데…”

그는 이 회장 퇴진과 관련, “더 곪아 터지기 전에 짜내야 한다”고 했다. 검찰 조사까지 받으면서 이어진 결정이어서, 아쉬운 감은 있지만 그래도 회사를 위해선 불행 중 다행이란 게 그의 생각이었다.

환부를 도려내야 하는 이유도 분명했다. “아프리카 출장에서 이 회장이 자신과 KT를 1급수에서만 사는 물고기에 비유한 것으로 알고 있어요. 회사가 깨끗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던 것으로 보입니다만, 1급수에서만 살았다면 그만큼 투명해야 하고 열려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근데 지금 KT 내부에선 직원들조차 정확한 회사 실적을 모르고 있어요. 이게 투명 경영인가요. 닫힌 경영이죠.”

KT 은폐경영 시도 사례를 소개할 때, 그의 목소리 톤은 더욱 높아졌다. “KT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지난 7월 140억원의 영업 적자를 낸 게 언론에 보도되니까, 내부적으로 자료 유출자를 색출하기 위해 혈안이 됐다고 하네요. 회사에 적자가 났으면 직원들도 알아야 하는 게 당연하죠. 알아야 더 노력해서 극복하려고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권 의원은 정확한 사태 파악을 위해 KT에 3분기 월별 실적을 요구했지만, 영업비밀이란 이유로 거절 당했다고 한다.

◇“탈통신 외칠 때 아니다. 통신이 먼저다”

무엇보다 주력사업인 통신 부문에서의 경쟁력 악화는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KT의 뿌리는 어디까지나 통신입니다. 통신 비즈니스를 탄탄하게 한 다음, 다른 분야를 연계시켜 새로운 시장을 열어가려고 해야죠. 본업인 통신이 망가지고 있는데, 다른 걸 하겠다고 나서는 것 자체가 잘못됐죠. 학생이 학교를 먼저 안가고, 다른 공부하겠다며 학원부터 가겠다고 하는 것이나 똑같습니다.” 부임 이후, 줄곧 ‘탈통신’을 핵심 가치로 내걸고 달려왔던 이 회장의 경영방침에 대한 일침이었다.

실제, 계열사를 뺀 통신부문 위주의 KT 본체 실적(별도기준)은 급추락세다. KT는 올 3분기에 매출 4조1513억원에, 영업이익 1470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16%와 32.8%씩 감소한 수치다. 계열사 실적을 더한 3분기 연결기준 실적(매출 5조7346억원, 영업이익 3078억원)만 따져선 안된다는 게 그의 진단이었다.

그가 (아프리카 출장 길에서) “마지막까지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이 회장의 발언에 “지금은 심은 사과나무부터 잘 키우는 게 중요하다”고 일침을 놓은 이유도 이런 이유에서다. 경쟁사에 비해 가장 뒤쳐진 영업이익이나 가입자당 평균매출액(ARPU) 상승과 같은 내실을 기해야 할 시점이란 게 그의 설명이었다.


◇“올들어 직원 8명 자살…분명 문제가 있다”

악화된 실적만큼이나 우려되는 건 바로 갈수록 급증하는 사내 직원들의 자살율이다. 신입사원 평균 연봉 6000만원에, 경쟁률이 무려 150대1인 회사에서 갑자기 죽어나가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것. “2009년 이전엔 한 해에 1명도 안나왔던 직원 자살이 매년 2~3명씩 늘어나더니 올해는 8월까지 8명이나 나왔어요. 분명히 문제가 있는 겁니다.” 이 회장은 2009년 1월 KT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했다.

이를 두고 사내 직원들에겐 “그래도 KT는 우리나라 평균 자살률보다 현저히 낮다” 내용의 메일을 보내면서 근본적인 문제 해법 찾기보단, 우선 덮고보자는 안이한 경영진 태도부터 뜯어고쳐야 한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KT=낙하산 집합소’란 공식도 이젠 깨져야 한다는 지적도 빼놓지 않았다. 물론, 이 회장을 대신할 신임 CEO도 포함해서다. “소위 ‘낙하산’라고 지목된 대부분의 KT 영입 인사들은 임원급입니다. 정보통신(IT) 전문가들도 아닌데 기존 직원들에 비해 훨씬 높은 연봉을 받고 유입되죠. 기존 구성원들에겐 물과 기름같은 이질감이 생길 수밖에요.”

하지만 희망은 있다고 했다. 아직까지도 KT 내부엔 열정적이면서도 애사심 높은 구성원들이 남아 있어서다. 그는 “낙하산 인사가 가져오는 고질적인 최고경영자(CEO) 리스크나 위화감 조성 같은 문제만 바로 잡아주면 KT엔 아직까지 열성적인 직원들은 많이 있다”며 “하루 빨리 확실한 미래 비전과 동기부여만 제대로 심어준다면 KT에게도 현재 어려움을 뚫고 다시 일어설 저력은 살아 있다”고 강조했다.

by 100명 2013. 11. 6. 14:21
2008년과 유사한 2013년

-다음 주중 열릴 예정인 이사회에서 이석채 회장의 사표가 수리되면, 2주 이내로 CEO 추천 위원회가 구성이 될 것. 주총까지 최종 2개월 정도의 시간 소요. 2008년과 2013년은 여러모로 유사한 점이 많았음. 실적 부진, 주가 하락 등이 겹쳤고, 회사의 구조 개편, 구조조정에 대한 요구가 거세었던 상황


배당 축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

-3분기까지 누적 별도 순이익은 2,160억원에 불과. 연간 별도 순이익은 3,000억원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 2,000원 정액 배당 이전의 정책은 ‘조정 별도 순이익의 50% 이상’이었음. 과거 배당 정책으로 회기하는 것으로 가정 시, 주당 배당금은 1,000~1,500원 수준까지 하락 가능성 있음


주가 반등 여부는 새로운 CEO 의 몫

-배당이 1,000~1,500원으로 하향 된다면, 주가는 3만원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음 이는 배당수익률 기준 약 3.3~5% 수준. 배당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거되기 전까지는 주가 약세 전망. 2009년 이석채 CEO는 합병과 인원 구조조정을 선택. 영업 및 재무 실적 부진이라는 측면에서 상황은 당시와 유사. 새로운 CEO 의 비전과 의지에 따라 주가 방향성 결정될 것. 당분간 불확실성 상존


배당 축소 염두. 주가 반등 여부는 새로운 CEO 의 몫

-배당 1,000~1,500원까지 하향 가능성 있음
-새로운 CEO의 비전과 의지에 따라 주가 방향성 결정될 것

 

by 100명 2013. 11. 6. 14:18
KT는 자사 인터넷TV(IPTV) 서비스인 올레TV의 한국영화 주문형비디오(VOD) 시청 기간을 이틀에서 1주일로 연장한다고 6일 밝혔다.

KT 관계자는 “다른 IPTV나 케이블TV에서는 한국 영화를 결제하고서 이틀간만 시청이 가능하다”며 “시청기간 연장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올레TV는 시청 기간 연장을 기념해 7일 하루 동안 한국영화 VOD 모든 작품을 대상으로 구매 금액의 절반을 ‘TV포인트’로 돌려주는 이벤트를 연다.

 

by 100명 2013. 11. 6. 14:18
KT (33,050원 상승150 -0.5%)가 이석채 회장 퇴임과 실적 부진 등의 악재로 연일 52주 신저가를 경신하고 있다.

6일 오전 9시18분 현재 KT주가는 전날보다 550원(1.66%) 내린 3만2650원을 기록 중이다. 3일 연속 내림세로 장중 3만2600원까지 밀려 전날 기록한 52주 신저가를 하루만에 갈아치웠다.

이석채 회장이 최근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KT는 오는 12일 이사회를 열어 차기 최고경영자(CEO) 선임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KT의 실적 부진도 주가에 부담을 주고 있다. KT의 올 3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7.3% 감소한 5조734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07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2.7% 늘었지만 시장 예상치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었다.

 

by 100명 2013. 11. 6. 14:16
  • - 3G 이동통신망을 이용해 음영지역 없는 무전서비스 제공
    - 파워톡 전용 단말기 ‘비트로이’도 선보여… 출시 전 사전 예약가입자 2천명 돌파
서울--(뉴스와이어) 2013년 11월 06일 -- 무전시장 1위 기업인 KT파워텔(대표 이상홍)이 6일, 국내 최초로 IP PTT서비스 ‘파워톡(Power Talk)’을 시장에 공식적으로 출시했다. KT파워텔은 파워톡 전용단말기 비트로이(BETROI)도 함께 선보였다.

파워톡은 아이덴(iDEN)망의 기존 하드웨어 PTT(Push To Talk) 기술에서 벗어나 3G 통신망을 이용한 국내 최초의 소프트웨어 PTT서비스로 통화권 제약이 있었던 아이덴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하, 산간지역 등에서 안정된 무전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개발되었다.

KT파워텔은 통신기술 발전에 따라 무전통신 서비스도 하드웨어 PTT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PTT로의 전환이 예상됨에 따라 2년에 걸친 기술 개발을 통해 파워톡 서비스를 출시했다.

서비스 출시와 함께 파워톡 전용 단말기 비트로이(사진)도 선보였다. 안드로이드 젤리빈 4.1 운영체제(OS)를 탑재한 비트로이는 3G망이 깔려있는 곳 어디에서든 무전통화를 사용할 수 있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맞춤형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방수기능과 함께 외부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무 등 충격흡수 소재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KT파워텔은 파워톡 서비스로 그 동안 무전 송수신이 어려웠던 지역에서도 전국 무전통화가 가능하게 될 것이라며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실제, 서비스 출시 한달 전부터 무전 커버리지가 열악했던 골프장, 터널관리업체 그리고 백화점 등 인빌딩(in-building) 기업을 상대로 사전영업을 진행한 결과, 지난 4일 기준 사전 예약가입자가 2천명을 넘어섰다.

이상홍 대표는 “이번 서비스 출시는 KT파워텔의 무전기술이 기존 하드웨어 PTT에서 소프트웨어 PTT 기술로 연착륙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차세대 무전서비스 파워톡으로 무전통신이 한 단계 진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끊김이 없는(Seamless) 무전통화권을 확보하고,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LTE 등 새롭게 진화하는 통신 기술을 활용해 무전서비스를 더욱 더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KT파워텔은 지난 9월부터 다산네트웍스의 자회사 J모바일과 손잡고 일본에서 IP PTT서비스를 제공 중에 있으며, 2017년까지 10만 일본 가입자 달성을 목표로 국내 TRS 매출뿐만 아니라 해외 TRS 매출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by 100명 2013. 11. 6. 14:16
  • - KT, 양방향 동시 기지국간 협력통신을 통해 기지국 경계지역 속도 20% 개선
    - KT, 글로벌 장비업체들과 기술 공동 연구로 2014년 상반기 상용화 목표
성남--(뉴스와이어) 2013년 11월 06일 -- KT(회장 이석채, www.kt.com)는 에릭슨과 함께 LTE 데이터 다운로드와 업로드 속도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TM9 기반의 양방향 동시 기지국간 협력통신(CoMP)’ 기술을 세계 최초로 상용 네트워크 환경에서 시연하는데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기지국간 협력통신(CoMP)기술이란 LTE-A의 주요기술 중 하나로 단말이 가장 좋은 전송환경을 선택 할 수 있도록 여러 기지국들이 서로 협력하면서 최적의 안테나 방향으로 간섭을 줄이고 데이터 전송속도를 향상시키는 기술로써 이전까지는 업링크나 다운링크 중 하나인 단방향으로만 동작하는 제약을 가지고 있었다.

이번 기술로 하나의 기지국에서 단말기별로 변화된 신호를 복원해 주는 복조신호 전송을 통해 인접 셀에 의한 간섭을 최소화함으로써 각 단말기들은 최상의 데이터 전송속도를 보장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영화와 같은 대용량의 영상 스트리밍을 시청하고, 사진이나 영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 올리거나, 클라우드 서버를 통해 특정 데이터를 안전하게 장기간 보관하는 등 사용자들이 요구하는 LTE 데이터 속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서 직접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이다.

KT는 “그 동안 업링크와 다운링크의 속도를 개선하기 위한 독립적인 시험은 많았으나 실질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양방향 동시 기지국간 협력통신(CoMP)은 이번에 세계 최초로 시연하였으며, 글로벌 장비사와 공동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KT는 “이번 시연은 6일 스웨덴 에릭슨 본사에서 양사 주요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이 되었으며, 기지국 경계지역에서의 단말 업로드 및 다운로드 전송속도가 기존 대비 20%이상 개선됨을 확인했다”고 언급했다.

KT 네트워크부문 오성목부문장은 “KT는 시장과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보다 빠르게 제공할 수 있도록 차세대 기술을 꾸준히 개발하고 선보일 것”이라며 “그간의 경험, 역량 및 노하우를 통해 LTE-A를 넘어 5G 시대에서도 글로벌 ICT 위상을 더욱 견고히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3. 11. 6. 14:15

- 실시간시청률+VOD조회수..합산 계산식 내기 어려워
- 멀티스크린 환경 반영한 표본 추출도 복잡한 방정식

- 사업자 이해 관계 충돌..'헤게모니 바뀔 수 있어'

시간별 미디어 이용 점유율 및 연령별 이용시간. (자료=TNmS, 조사기간 9월 한달)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실시간 시청률과 주문형비디오(VOD) 조회 수를 어떤 식으로 합칠까.

얼핏 보면 통합시청률은 쉽게 산출할 수 있을 것 같지만, 따지고 보면 굉장히 복잡한 방정식이다. VOD 조회 수를 시청률로 환산해야 하고 또 이를 실시간 시청률과 합치려면 적절한 비율로 계산해야 하는데, 누구나 동의할 만한 기준을 세우는 게 만만치 않은 일이다.

이런 질문도 가능하다. 큰 TV로 보는 광고와 작은 모바일 화면으로 보는 광고는 시청자 몰입도에서 차이가 있지 않을까. 단순히 TV 시청률과 모바일 시청률을 1대1로 합산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것이다.

표본을 뽑는 것도 어려운 과제다. 기존엔 지역별, 연령대별로 표본집단을 뽑았다. TV를 보유한 가구만 따지면 됐다. 이제는 콘텐츠를 보는 단말기가 다양해졌다. TV+스마트기기+PC 등 3스크린을 전 국민이 모두 갖추는 것은 아니다. 국내에서 TV만 있는 가구, TV+스마트기기 가구, 3스크린 가구의 비율을 산출해 적정한 비율로 표본을 뽑아내야 하지만 이를 조사하기가 쉽지 않다.

통합시청률 산출은 이처럼 기술적 문제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를 껴안고 있다. 그래서 혹자는 이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은 ‘노벨상감’이라고 평가하기도 한다.

이종영 미디어미래연구소 데이터분석팀장은 “정확한 시청률을 계산하기 위해 사업자, 학계, 방송사 간 오랫동안 연구를 해오고 있지만 기술적 문제에서 해결이 쉽지 않은 만큼 당분간 손쉽게 솔루션이 나오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스마트폰에서 보는 실시간 방송 시청 경로. (자료=TNmS)



나아가 사업자 간 이해관계가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시청률 집계는 TV를 통한 시청만 집계된다. 시청연령층이 40~60대가 주요층이다. 반면 젊은 층은 주로 모바일을 통해 TV를 본다.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방송사는 상대적으로 모바일을 포함한 통합시청률을 기대한다. 반면 상대적으로 높은 연령층의 시청자를 확보한 방송사는 통합시청률이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이는 곧 방송사 매출로 이어지는 만큼 미디어업계의 헤게모니가 바뀔 수 있는 문제다.

플랫폼 간 경쟁도 연관돼 있다. 이를테면 KT(030200)의 올레TV에서 본 무한도전의 광고수익은 콘텐츠를 제작한 MBC의 몫이 돼야 할까, 아니면 콘텐츠를 보도록 플랫폼을 제공한 KT의 몫일까. 기존에는 당연히 콘텐츠를 제작한 방송사의 몫이겠지만, 미디어 소비 환경이 예전과 달라졌다. 케이블방송사에 이어 IPTV가 급격하게 성장하면서 유료방송사 플랫폼의 입김이 커진 때문이다.

CJ E&M 관계자는 “플랫폼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콘텐츠를 통한 광고 수익을 배분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면서 “플랫폼별로 차별적인 콘텐츠를 제공한다면 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현재 국내 유료방송플랫폼은 똑같은 콘텐츠를 제공하는 상황에서 플랫폼의 영향력이 있는지는 의문”이라고 설명했다.

콘텐츠뿐만 아니라 플랫폼 영향력까지 계산해야하는 만큼 방정식은 더 복잡해진다는 얘기다. 민경숙TNmS 대표이사는 “시청률은 곧바로 광고수익과 연결되기 때문에 다양한 이해관계를 반영한 시청률을 산출해야 한다”면서 “광고 수익이 콘텐츠보다 플랫폼 중심으로 재편되는 과정에서 통합시청률을 집계하는 데 이해관계자 충돌이 상당한 걸림돌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이런 이유 때문에 플랫폼별로 시청 데이터를 수집하기도 만만치 않다. 실제 IPTV나 케이블업계에서는 VOD 조회 수는 쉽게 공개하고 있지 않다. 이종영 팀장은 “이해관계에 따라 시청 데이터를 공개적으로 모으기도 만만치 않다”면서 “공정하고 객관적인 데이터를 모을 수 있는 공공연구소가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설명했다.


by 100명 2013. 11. 6. 07:55

월 9000원대에 모든 인기 채널과 VOD 서비스까지? 이 같은 IPTV의 광고가 “허위과장됐다”며 공정거래위원회의 적절한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안덕수 의원은 31일 보도자료를 내어 “IPTV업체에서는 월9000원대면 IPTV를 시청할 수 있다고 하지만, 동사 인터넷가입자가 아닌 경우 실제로는 3배가 넘는 금액을 부담해야한다”며 “TV광고를 통한 허위 과장광고 즉각 단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LG유플러스 IPTV 'U+TV'와 KT IPTV '올레TV'의 TV광고
안덕수 의원은 LG유플러스의 IPTV ‘U+TV’의 예로 “TV광고를 통해 월9900원이면 자사 IPTV를 시청할 수 있다고 적극적으로 광고해 150만 명의 시청자를 확보했다”며 “그러나 이 광고는 사실 확인 결과, 기존 동사의 인터넷 가입자에 한정하는 내용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도 마치 모든 소비자가 다 적용되는 것처럼 허용 과장 광고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 LG유플러스 IPTV ‘U+TV'를 9900원에 시청하기 위해서는 월 2만원 내외의 인터넷(프라임/광랜)을 함께 구입해야하는 필수결합상품이다.

KT IPTV ‘올레tv’의 사정도 마찬가지이다. “월 9000원”이라고 강조해 TV 광고를 하고 있지만 ‘인터넷 올라잇 및 올레TV 올라잇 가입자에 한함’이라는 문구는 하단에 작게 자막으로 처리해 홍보하고 있다.

안덕수 의원은 “IPTV가 인터넷이 있어야만 하는 필수결합상품임을 감안할 때, 공정위에서는 처음부터 IPTV 사업자들의 광고가 허위 과장였다는 점을 알기에는 충분했다”며 “그러나 그 동안 공정위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 그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들에게 돌아갔다”고 주장했다.

안덕수 의원은 “전 국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지상파 방송 광고에 IPTV사업자들의 허위 과장 광고가 버젓이 방송되고 있다”며 공정위에 “특단의 조치를 취하라”고 주문했다.
 

   
▲ LG유플러스 IPTV U+TV 실제가격표(자료제공: 안덕수 의원실)

by 100명 2013. 11. 6. 07:42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이석채 회장의 사의 표명으로 KT가 또다시 격랑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지난 2009년 KTF와의 합병으로 직원 6000여명을 도려내는 아픔을 겪었던 KT가 이번에도 강도 높은 구조조정의 후폭풍을 맞닥뜨릴 것으로 보인다. 얄궂은 운명처럼 두 차례의 인력 재편 모두 이 회장의 손에서 비롯되게 됐다.

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이 회장이 물러나면서 리더십 부재에 따른 경영공백과 함께 직원들의 동요가 점점 심해지고 있다. 남중수 전 KT 사장의 퇴진 이후 5년 만에 똑같은 상황이 되풀이 된 셈이다.

일단 이 회장이 물러나게 됨에 따라 130여 명에 이르는 KT 임원들의 거취에 상당한 변화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특히 이 회장 재임 중 외부에서 영입된 30여명의 낙하산 임원들은 사실상 후임CEO가 선임되면 자리를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새 회장이 취임하면 역시 대대적인 임원인사 등 2차 인사태풍이 불어닥치는 등 조직 불안정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더구나 배임·비자금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이 KT 임직원들을 줄소환 하면서 안팎으로 뒤숭숭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KT 분당 본사 한 직원은 "국민의 기업으로 불리던 KT가 하루 아침에 범죄·비리집단으로 비춰지는 것이 개탄스러울 정도"라며 "업무도 손에 안잡히지만 또다시 구조조정이 시작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감에 휩싸이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한 노조 관계자는 "임원들만 배 부르고 직원들은 제대로 급여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사측이 고통 분담만을 강요한다면 결코 좌시할 수 없다"며 반발했다.

사업 실적은 더 암담하다. KT는 지난해부터 핵심사업인 유무선 통신사업의 실적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지난 3분기에도 유무선 분야 모두 매출이 줄었으며 특히 무선의 경우 정부의 보조금 규제로 마케팅 비용 지출이 줄면서 매출이 크게 감소했다.

여기에 올해 들어 지속되는 가입자 순감세도 반전의 기미가 없으며 유통망에서는 대리점들의 KT 이탈이 이어지면서 유통 경쟁력도 떨어졌다는 지적까지 나온다. 비통신 부문에서 그나마 선전하면서 체면 치레를 한 것이 유일한 위안거리였다.

당면한 과제도 산적하다. 최근 주파수 경매에서 ‘황금 주파수’ 확보에 성공하고 LTE 서비스 차별화로 주도권을 쥐고 가야할 상황이지만 녹록치 않다.

이 회장의 치적으로 평가됐던 아프리카 르완다 프로젝트도 이제 첫 삽을 들었을 뿐 성공사례로 가기에 갈길이 멀다. 여기에 '시청률 합산 규제' 논란과 정권 초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가 중요한 시점이라는 측면에서 이번 경영 공백은 KT의 뼈아픈 기억으로 각인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정권이 바뀔때마다 CEO리스크가 되풀이되는 기형적인 구조에서 어느 누가 중장기 전략을 갖고 회사를 경영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경기도 분당 KT 본사 전경
by 100명 2013. 11. 6. 07:39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5일 KT(030200)(33,200원 0 0.00%)의 3분기 실적을 봤을 때 예상보다 차입금 의존도 개선이 더디다며 이는 신용도에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KT의 신용등급은 ‘A3(부정적)’다.

무디스는 “지난 1일 발표된 KT 연결기준 매출은 단말기 판매와 유선 음성통신 부문의 실적 부진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7.3% 감소했다”며 “9월 말 현재 연결기준 차입금은 11조7000억여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과 거의 변동이 없었다”고 밝혔다.

요시코 타카하시 무디스 부사장은 “3분기 단말기 보조금이 감소하면서 연결기준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전년동기 대비 6.2% 증가했지만 개선 속도가 예상보다 더디다”고 말했다.

최근 12개월 동안 KT의 EBITDA 대비 조정차입금 비율은 2.4배로 지난 6월 말 2.5배 대비 소폭 개선됐지만 여전히 신용등급 대비 취약한 상태라는 판단이다.

무디스는 “올 들어 1~9월 비핵심 자산 매각 규모가 134억원에 불과했다”며 “이익 개선과 차입금 축소가 신속하게 이뤄지지 못할 경우 앞으로 수 분기 내에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무디스는 이석채 KT 회장에 대한 검찰 수사와 이 회장의 사의 표명이 신용등급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고 봤다

by 100명 2013. 11. 6. 07:36

KT, 창단식 잠정 연기

11일로 예정됐던 제10구단 KT의 창단식이 잠정 연기됐다. KT는 오는 11일에 수원 호텔 캐슬에서 창단식을 하기로 예정됐지만, 최근 이석채 회장이 검찰 조사를 받고, 사의를 표명하는 등 그룹 분위기가 뒤숭숭한 상황이어서 창단식을 연기한 것으로 보인다. KT의 한 관계자는 “축하하는 자리인데 지금 상황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이 많았다. 창단식을 제외한 야구단의 다른 예정된 일정들은 모두 차질없이 진행된다”고 전했다.

by 100명 2013. 11. 6. 07:34

 

ㆍ미래부, 청문회서 의혹 추궁

정부가 통신위성을 불법 해외 매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KT에 대한 징계 검토에 들어갔다. KT는 오는 12일 이사회를 열고 차기 회장 선임절차를 논의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5일 정부과천청사에서 KT SAT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무궁화위성 2호와 3호의 매각과정에 대한 청문회를 열었다. 미래부는 KT가 위성 매각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위성용으로 쓰던 주파수를 다시 할당해달라고 신청한 이유를 집중 추궁했다. 사용처가 없는 주파수를 신청한 것이어서 전파법 위반에 해당한다. KT SAT 측은 “법적인 부분을 잘 몰랐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부 관계자는 “정황을 볼 때 KT가 위성 매각 계획을 세운 뒤 주파수 할당 신청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해명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법 위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KT가 관련 법을 어긴 사실이 확인되면 할당된 위성 주파수를 회수하는 등의 징계가 내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석채 회장의 사퇴 표명에 따른 후임 회장 인선 일정 등을 논의하기 위해 KT는 오는 12일 이사회를 열기로 했다.

이사회에서는 이 회장의 구체적인 퇴임일자와 향후 거취 등을 논의하고, 후임자 선정을 위한 ‘최고경영자 추천위원회’ 구성 문제도 다룬다. KT 정관은 이 회장의 퇴임일자를 기준으로 2주 이내에 추천위를 구성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추천위는 사외이사 7명(전원)과 사내이사 1명으로 구성된다.

by 100명 2013. 11. 6.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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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왼쪽부터 진대제, 형태근
by 100명 2013. 11. 6. 07:32

KT새노조·시민사회 “각종 불법·비리 의혹 당사자”
공동성명 “노동탄압 등 혐의 철저히 수사해야”

배임 혐의 등 검찰 수사로 인한 여파로 KT 이석채 회장이 3일 갑작스럽게 사의를 표명했지만 이를 바라보는 노동시민사회는 냉담하다. 이석채 회장은 임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후임 CEO가 결정될 때가지 중요한 과제들을 처리하겠다”고 단서를 단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KT 노동탄압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해 온 KT새노조와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등은 4일 공동성명을 통해 이석채 회장의 즉각사퇴와 이석채 회장에 대한 각종 불법·비리·노동탄압 혐의 에 대해 철저히 수사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들은 “그 동안 도시철도 스마트몰 사업과 관련한 각종 의혹, 제주 7대 경관 선정 관련 가짜 국제전화 사건 등을 계기로 지금껏 시종일관 이석채 회장의 잘못된 경영행태와 불법, 비리혐의에 대해 감시, 대응해 온 우리는 뒤늦게나마 이석채 회장이 사퇴한 것을 다행스럽게 여기며 이를 환영한다”며 “거듭 비리의혹이 제기되어 검찰수사가 확대되고, 국회에서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되는 와중에도 르완다로 출국하여 ‘지구의 종말이 와도 사과나무를 심겠다’며 후안무치한 태도로 버티던 그가 결국 물러난 것”이라며 밝혔다.

 하지만 이석채 회장의 사퇴의 변과 관련 “우리는 다시 한 번 이석채 회장에게 분노를 감출 수가 없고, 그의 최측근과 지인들로만 구성된 이사회가 주도하게 될 차기 CEO 선출을 포함한 kt의 미래에 대한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새삼 심각한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는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지금 kt에 쏟아지는 비판은 이석채 회장이 경영에 실패한 때문이 아니라, 그가 경영과 관련된 각종 불법, 비리 의혹의 당사자이기 때문”이며 “게다가 국자전략물자인 인공위성을 정부조차 모르게, 불법으로, 또 헐값에 해외 매각하는 등 그의 경영행태는 도무지 비리가 아니라면 설명조차 불가능한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니었다”면서 “그런데도 이런 국민적 의혹에 대해 어떤 해명도 없이 마치 자신이 정치적 외압에 의한 희생자이고 회사를 사랑해서 떠나는 것처럼 얘기하는 것은 도덕적으로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이석채 씨의 사퇴와 무관하게 검찰이 고발된 배임혐의는 물론 인공위성 헐값매각, 비자금 조성 등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 철저히 수사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특히 전 국민은 물론 kt 직원들로부터도 엄청난 불신을 받고 있는 이석채 씨 가 ‘뒤처리’ 운운하며 후임 CEO 선출까지 회사 경영을 한다면, 이는 kt를 두 번 죽이는 꼴이 되는 만큼, 이석채 씨는 즉각 사퇴해야 하며, 아울러 검찰도 즉시 이석채 씨를 소환하고 관련 수사에 속도를 내줄 것”을 요구했다.

 이석채 회장이 사퇴의 변을 통해 “임원의 수를 20% 줄이고, 그간 문제가 제기된 고문과 자문위원 제도도 올해 내에 폐지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이들 단체는 “우리는 지금껏 이석채 회장이 개인의 자리 유지를 위해 무분별하게 낙하산을 끌어들여 회사를 위기에 몰아넣었다고 수도 없이 지적했지만 그때 마다 이석채 씨는 ‘회사에 꼭 필요한 사람’이라고 주장해왔다”며 “우리는 고문·자문 등 이석채의 낙하산 울타리들은 물론, 회사 경영에 깊숙이 들어와서 회사를 위기로 몰아넣은 정치권의 낙하산 인사, 권력층의 줄대기 인사 등은 차제에 함께 퇴진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현 이사회의 책임도 지적했다.

 이들은 “CEO를 견제해야 할 이사회가 제대로 역할을 못한 데 대한 책임이 너무도 막중함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사진 모두에게 깊은 반성을 요구하며, 당장 모든 이사를 바꿀 수는 없으므로 최소한 사내이사들은 이석채와 함께 더 이상 이사의 자격을 유지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회장 추천위원회부터 국민들로부터 신망받는 인사들로 재구성해서 사실상의 국민기업의 성격을 띠고 있는 kt에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새 회장이 선임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8년 이석채 KT회장 체제 이후 사망한 KT 노동자 211명 중 자살자만 26명에 달한다. 지난 5월에는 KT 전남본부 광양지사에서 일하던 50대 노동자가 KT 사측의 노조활동 개입과 부당노동행위 정황이 담긴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사측의 부당노동행위 정황이 폭로되기도 했다.

by 100명 2013. 11. 6. 07:30
필자가 일하는 카이스트 교정에는 작년 발사에 성공한 나로호와 통신하는 기지국이 있다. 나로호는 지표면에서 300㎞ 떨어진 상공에서 매일 지구를 13바퀴 돌며 기지국과 교신한다. 바쁘기 그지없다.

나로호와는 달리 미국 GPS(위성위치추적시스템)를 구성하는 위성은 약 2만㎞ 상공에서 하루에 두 바퀴씩 우아하게 지구를 돌며 위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은 GPS 측위 시스템을 완성하기 위해 1977년부터 15년에 걸려 30여 개 위성을 쏘아 올렸다. 러시아 중국 일본도 위성 수십 기를 발사하고 미국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부럽기 그지없다.

실망할 필요는 없다. GPS 시스템을 구성하지 못한다고 해서 위치인식 분야에서 변방 국가로 남게 되는 것은 아니다. 위치인식 분야는 실외도 있지만 실내도 있기 때문이다. GPS 위성 신호가 도달하지 않는 실내에서는 무선랜 신호 중계기(일명 AP)가 위성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수천만 기에 달하는 AP가 설치된 위치 정보를 확보하는 쉽지 않은 장애만 극복하면 된다.

실내 공간에 설치된 중계기 위치를 파악하는 손쉬운 방법은 사용자 스마트폰을 통해 수집된 무선랜 신호를 모아서 분석하는 것이다. 이 방식으로 실내 GPS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기업은 현재 구글과 애플 그리고 삼성 정도에 불과하다. 한국 기업이 미국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이런 위치에 서게 된 것은 참으로 고무적인 일이다. 실내 GPS 분야에서 앞서나갈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

그런데 망설이고 있다. "왜 망설이느냐?"고 물으니 몇 년 내에 이윤을 창출할 수 있는 서비스가 보이지 않아서 그렇다고 한다. 이해가 된다. 그렇지만 눈을 들어 세상을 보자. 미국은 GPS를 완성하는 데 15년을 소요했고 다시 위치인식 서비스를 통해 큰 이윤을 창출하는 데 10여 년이라는 시간을 기다렸다. 위치인식 사업은 오랜 시간이 필요함을 알고 있어서인지 구글과 애플은 별 이윤이 창출되지 않는데도 표정도 바뀌지 않고 벌써 몇 년째 실내 GPS 분야에 매년 대규모 예산을 투자하고 있다. 그런데 한국 기업은 모처럼 맞이한 유리한 상황에서도 손을 놓고 있다. 안타깝다.

이 상태가 더 지속되어서는 누가 보아도 머지않은 장래에 구글과 애플이 실내 GPS 분야에서 삼성을 포함한 우리 기업이 결코 따라잡을 수 없는 강자가 되는 것은 명약관화하다. 스마트폰 사례처럼 이윤이 창출되는 시점이 다가오면 그때 슬그머니 시작해 얌체처럼 밥상에 수저를 올려놓아 보겠다고 생각하고 접근하는 것은 적어도 이 분야에서는 통하지 않을 것 같다.

애플이 미국에서 2007년 처음 아이폰을 출시한 뒤 2년이 지난 2009년 KT가 국내에 아이폰을 도입하려 했을 때 그것을 강하게 반대했던 것은 삼성과 SK텔레콤이었다는 것을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정부가 기업 측 반발에도 불구하고 뚝심 있게 스마트폰 시장을 개방함으로써 오늘날 삼성이 있을 수 있었다.

정부 역할이 필요한 시점이다. 우리 기업들이 실내 GPS 분야에 뛰어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기업이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하지 않을 때는 할 수밖에 없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도 산업정책과 관련해 정부가 할 일 중 하나다. 기업도 선두 기업으로 오래도록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단기적인 이윤 추구에 갇히지 않고 자발적인 혁신 의지를 발휘하는 내생적 동기 구조를 갖춰야 한다.

 

by 100명 2013. 11. 6. 07:25
이석채 KT 회장 낙마 사태를 지켜보는 심경이 착잡하다. KT는 국내 최대 기간통신망을 보유한 초거대 기업이다. 최고경영자(CEO)는 전문성과 안정적 리더십을 바탕으로 최상의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나아가도록 해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 그것이 국가 경제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길이기도 하다. 그러나 현실은 딴판이다. 정권 교체 때마다 CEO가 불명예 퇴진하는 후진적 관행이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국민들이 안중에 있다면 결코 있을 수 없는 행태가 아닐 수 없다.

이 회장 사태는 전개과정이 5년 전과 한 치도 다르지 않다. 노무현정부가 임명한 남중수 당시 회장 역시 2008년 연임이 됐지만 이명박정부가 들어서면서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물러났다. 검찰에 수사를 받게 되는 장면조차 약속이나 한듯 똑같다. 물론 비자금 조성과 무궁화위성 헐값매각 등에 대해서는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상을 밝히고 결과에 따라 의법 처리하는 것이 마땅하다. 하지만 퇴진 명분을 확보하기 위한 의도적 수사로 흐르는 일은 없어야 한다.

문제는 낙하산 인사다. 이번에도 정권의 줄을 타고 내려온다면 고질적인 CEO 리스크 폐해는 결코 종식되지 않는다. ‘내 사람’이 아닌 회사를 잘 이끌 ‘최고 전문가’를 찾아야 한다. 권력과 이런 저런 인연으로 얽혀 KT처럼 주인 없는 회사를 장악하면 힘만 믿고 전횡을 휘두르기 십상이다. 이 회장만 해도 재임 중 회사를 사유화(私有化)했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실제 MB정부 후반기 여권 인사들을 영입하고, 측근들의 고속 승진 등 독선적 경영행태를 보였다. KT뿐이 아니다. 포스코와 KB국민은행 등 민영화된 기업은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다 마찬가지다.

관건은 후임 회장의 면면이다. 전문성과 경영능력을 갖추었다면 현 정권과 연관이 있는 인사라도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 하지만 이번 후임 인선에서는 KT류의 기업 인사에 정권 개입을 확실하게 단절했다는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 내 사람을 앉히겠다는 생각만 버리면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다. 벌써부터 KT 회장 자리를 놓고 권력 주변의 인사들이 자천타천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그 중에는 도무지 KT 회장에 어울리지 않는 정치권 인사도 포함돼 있다. 이런 인사가 거명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더없이 불쾌하다.

이와 함께 선진적 지배구조를 구축할 최적 방안을 찾아야 한다. 지배구조가 안정적이고 예측가능하며 CEO는 정권에 관계없이 소신있는 경영을 펼칠 때 기업의 경쟁력은 극대화된다.

 

by 100명 2013. 11. 6. 07:23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KT 회장자리에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최근 이석채 KT 회장의 사의 표명 이후 언론에서 김 전 의장을 후임 회장 후보군 중 하나로 꼽은데 따른 것이다.

 

김 전 의장은 5일 ‘KT 회장 인선 보도에 대한 나의 입장’이라는 보도자료를 내고 “IT산업 발전에 열의를 가졌던 저로서는 KT를 사랑하지만 지금은 그런 소임을 맡을 입장이 못된다”며 “앞으로는 이 문제로 제 이름이 다시 거론되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과 정치는 분명 다른 영역”이라며 “저보다 더 전문적이고 유능한 사람이 맡아 잘 이끌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김형오 전 국회의장 <사진=김형오 전 국회의장 페이스북>
김 전 의장은 “KT가 우리나라 정보통신산업의 중추적 기업으로서 핵심 역량에 집중해 빠른 시간 내 위상과 역할을 확대할 수 있길 바란다”며 “KT와 IT산업의 발전을 두 손 모아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언론에서는 이석채 회장의 사퇴 후 김형오 전 국회의장과 김동수 전 정보통신부 차관, 김창곤 전 정보통신부 차관, 형태근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후임 후보로 거론했다. 또 이기태 삼성전자 전 부회장, 황창규 삼성전자 전 사장 등도 이름이 오르내린다.

 

KT는 내주 초 이사회를 열고 이석채 회장의 퇴임일자를 정할 예정이다. 일자가 정해지면 2주 이내 사외이사 전원(현재 7인)과 사내이사 1명으로 CEO 추천위원회를 구성, 위원장을 제외한 재적인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신임 CEO를 의결하게 된다.

 

선정된 후보는 주주총회 결의를 통해 최종 선출된다. 업계에서는 연내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새 회장이 선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by 100명 2013. 11. 6. 07:22

이석채 KT (33,200원 상승1200 -3.5%) 회장의 배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인수과정에서 배임의혹이 제기된 KT의 자회사 대표를 소환조사했다.

4일 검찰 안팎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검사 양호산)는 이날 KT OIC(옛 OIC랭귀지비주얼) 대표 황모씨(54)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KT OIC는 2009년 이 회장의 사촌인 유종하 전 외무부 장관과 KT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회사로 KT의 자회사 편입과정에서 57억원대 배임의혹이 불거진 계열사다. 황씨는 2011년 유 전장관에게서 이 회사 지분을 인수한 현직 대표다.

검찰은 황씨를 상대로 KT OIC의 지분 매입과정과 KT의 계열사 편입과정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최근 KT그룹의 임금·복지업무를 담당하는 임원과 이 회장의 전직 비서실장 등 회사 관계자 10여명을 검찰청사로 불러 조사한 바 있다.

특히 공개수사 전환 후 출국했던 이 회장이 르완다에서 귀국하고 이사회에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이 회장의 소환조사 시기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등 시민단체는 지난 2월과 지난달 초 "KT회장 취임이후 총 1000억원대 손실을 회사에 입혔다"며 이 회장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들은 고발장에서 △KT 소유 부동산을 헐값에 매각하고 높은 임대료를 지급해 회사에 869억원대 손실을 입힌 혐의 △지하철광고사업 '스마트몰'사업을 불리한 계약 조건아래 추진해 60억원대 손실을 입힌 혐의 △콘텐츠 업체 사이버 MBA 인수와 자회사 KT OIC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137억원대 손실을 끼친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지난달 22일과 31일 KT 분당, 서초, 광화문 사옥을 압수수색하며 전방위 수사를 벌이고 있다. 반면 수사 선상에 오른 이석채 회장은 지난 3일 르완다에서 귀국한 직후 이사회에 사의를 표명했다.

by 100명 2013. 11. 6. 07:20
지난 3분기 실적 부진에 갑작스런 경영권 공백 위기까지 맞이한 KT (33,200원 상승1200 -3.5%)가 2%대 내림세로 장마감했다. 고배당에 대한 정책마저 흔들리자 증권업계는 KT에 대해 단기간 조정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4일 KT는 전일 대비 800원(2.27%) 내린 3만4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전 중 보합권에 머물던 KT는 점차 낙폭을 확대해 나갔다. 이날 거래량은 265만 여주로 전 거래일 대비 380% 넘게 증가했다. 매도상위 창구에는 모건스탠리가 올랐다.

증권업계는 이날 KT가 낙폭을 키운 가장 큰 요인으로 기존 배당전략 유지의 불확실성으로 꼽았다. 밀려난 주가를 뒷받침 해줄 것이라고 믿었던 고배당 기조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것.

1000억원대 배임혐의를 받고 있는 이석채 KT회장은 전일 전 직원에게 전자메일을 통해 사의를 표명함과 동시에 "배당정책을 일시적으로 조정할 수밖에 없다"며 "이사회에 건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지난해 연임한 후 향후 3년간 최소 주당 2000원을 배당하겠다고 밝혔지만 이 회장이 사임할 경우 이 발언을 책임질 사람이 사라지는 셈이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실적 부진 이슈는 이미 시장에 널리 퍼져 있었기 때문에 이에 따른 오늘의 주가 하락은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며 "배당정책에 따른 시장의 믿음이 흔들리면서 낙폭이 커졌고 특히 외국인이 이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KT주식을 59억원 어치 순매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증권업계는 향후 통신 등 핵심 사업의 실적 회복과 대·내외 불확실성의 해소 여부에서 주가 반등의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며 잇따라 목표가를 하향조정했다.

문지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전일 회장의 사의표명으로 한동안 경영 공백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는 대내외 모멘텀이 바닥구간이어서 향후 새로운 경영진에 대한 기대감과 중장기적인 실적회복 추세가 주가를 자극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by 100명 2013. 11. 6. 07:20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5일(현지시간) KT의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시사했다.

무디스는 이날 KT의 3분기 실적이 신용에 부정적이라며 “적절한 시기 동안 실적 개선이나 부채 감소가 미흡할 경우 향후 수분기 안에 신용등급이 내려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핵심 통신사업에서 이윤 개선이나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지 못할 경우, KT의 시장 점유율이 상당히 감소할 경우, 한국의 통신시장의 경쟁과 규제가 증가할 경우, 적절한 시기동안 부채를 줄이지 못할 경우 등에 KT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KT의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이나 차입금 대비 현금영업이익 비율이 각각 25%나 1.9배 이하로 떨어지거나 휴대전화 사용자의 평균요금이 3만6000원 이하로 줄어드는 등의 특정지표를 신용등급 조정 시 고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또 이석채 전 회장의 퇴임 의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무디스는 “이 전 사장이 현재 진행 중인 건물매각과 연관된 검찰조사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건이 신용등급에 즉각적인 충격을 주지 않지만 새로운 최고경영자(CEO) 선임까지 KT의 사업전략에 대한 불확실성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사건으로 비핵심 자산의 매각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KT는 지난 1일 3분기 영업이익이 30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조7346억원으로 7.3% 감소했으며 당기순익도 1363억원으로 63.1% 줄었다.

by 100명 2013. 11. 6. 07:19

KT가 단말기 할부대금 채권을 기초로 31일 발행한 11회차 자산유동화증권(ABS)이 회사채 시장에 소리없는 파문을 일으켰다. 국내 회사채 시장에서 최고의 파워를 자랑하는 발행사인 KT가 투자자와 눈높이를 맞추겠다며 이례적으로 가중평균 가산금리를 직전 발행 회차 대비 2bp 인상하는 조치를 취한 것이다.

은근히 인수 부담을 걱정하던 대표주관사와 인수단은 쌍수를 들어 KT의 조치를 환영했고 망설임을 떨쳐버린 투자자들은 3080억 원의 대규모 ABS 물량을 100% 청약했다. 증권사와 투자자들은 특히, 수요가 취약한 12~24개월물 구간의 금리를 올린 것에 '세심한 배려'라는 평가를 아끼지 않았다.

올해 상반기까지 KT는 ABS 발행금리를 낮추는 주역이었다. KT가 처음 단말기 할부대금 채권 유동화를 시작한 2012년 4월 이후 1년이 넘도록 전반적인 금리 하락기가 이어지면서 가중평균 가산금리는 16bp에서 5bp까지 떨어졌다. KT가 금리를 내리면 다른 발행사들도 동참했다. 채권값이 계속 오르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금리를 내려도 수요는 충분했다.

그러나 미국 연준이 양적완화 축소를 시사한 6월 이후 상황은 역전됐다. 금리는 슬금 슬금 올랐고 통신사들의 ABS를 사기 위해 줄을 섰던 투자자들은 주저하기 시작했다. 타 통신사가 발행한 단말기 할부채 ABS의 경우 일부 트랜치에서 미매각이 발생하는 일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12~24개월물 구간이 문제가 됐다. 12개월물 이하의 단기물은 증권사의 환매조건부채권(RP)으로 주로 활용되기 때문에 금리가 변해도 별 문제가 없었다. 24개월물 이상 역시 주요 투자자인 연기금, 공제회 등이 만기까지 ABS를 보유한다는 측면에서 큰 부담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12~24개월물의 투자자는 보험사 혹은 자산운용사들이 주축. 시가평가를 수시로 하는 이들은 금리 상승에 따른 평가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 결국 금리 인상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이들 상당수가 24개월 이상의 장기물로 갈아탄 것으로 알려졌다. 결과적으로 12~24개월 만기 구간에서 투자자를 확보하기가 어렵게 된 것이다.

이 상태로는 발행이 쉽지 않다고 판단한 경쟁사들은 해당 구간의 ABS금리를 올리기 시작했다.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 단말기할부채권 유동화한 신한카드 및 KB카드 등이 1bp내외로 가중평균 가산금리를 높여서 발행했다. 하지만 금리 상향에도 시장 수요는 기대만큼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대다수였다.

11차 단말기할부채권 ABS를 발행을 준비하고 있었던 KT는 시장의 눈높이가 생각보다 높다고 판단, 이에 맞는 금리 인상을 결정하기로 했다. 주관사들의 수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12~24개월물 구간에서 추가 가산금리를 적용한 것. 이는 그 동안의 미매각을 해결하기 위한 실질 금리를 반영한 것으로 급증하는 단말기 ABS 시장에 의미있는 의사결정으로 해석된다

불과 1bp지만 시장이 받아들이는 차이는 컸다. 경쟁사보다 더 낮은 금리로 발행을 해야만 '승자'가 되는 것으로 생각하는 국내 기업들의 인식의 틀을 깨고 시장의 흐름에 순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인수단에 참여한 한 증권사 관계자는 "가중평균 금리는 1bp지만 수요가 없을 것으로 걱정했던 12~24개월물의 상향 폭은 투자자 입장에서 매우 크게 받아들여졌다"며 "KT가 조달비용 증가를 무릅쓰고 전격적으로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3. 11. 6. 07:18

얼마 전 TV를 구입한 친구가 기자에게 전화해 IPTV는 HDMI 케이블로 연결할 수 없는지를 물었다. TV를 연결하면서 보니 셋톱박스와 TV가 아날로그 컴포넌트 케이블로 연결돼 있다는 것이다. 이런 제품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친구지만 적어도 HDMI 단자가 디지털 연결 단자이며 아날로그 컴포넌트 단자보다 성능이 우수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친구는 집에 연결된 셋톱박스가 HDMI 단자를 보유한 모델이었다고 말했다.

 

기자는 친구에게 왜 디지털 방송을 설치하는데 HDMI 케이블을 사용하지 않았는지 해당 IPTV 업체에 물어보라고 했다. 그랬더니 돌아온 대답이 “원래 HDMI 케이블은 제공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궁금증이 동해 관련 업체에 물어봤다. 그랬더니 HDMI 케이블 가격이 비싸 기본 제공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HDMI 케이블은 시중에서 저렴하게 구입할 경우 1만 원이 채 안 된다. 실제로 기자 역시 7000원에 HDMI 케이블을 구입한 적이 있다. 그런데 아날로그 케이블은 단가가 몇 백 원 수준이다. 고작 몇 천 원 차이지만 가입자가 해마다 수십만 명에 달하는 유료방송 업체로서는 케이블 가격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숫자가 되는 셈이다.

 

그렇다면 설치 기사가 HDMI 케이블을 연결할지 일반 아날로그 케이블을 연결할지에 대해 가입자에게 물어보면 안 될까? HDMI 케이블과 아날로그 케이블은 대단히 큰 차이는 아니지만 분명 화질 차이가 난다. 동일한 TV 2대를 놓고 하나는 아날로그 케이블로, 다른 하나는 HDMI 케이블로 연결한 뒤 화면을 정지시켜 놓으면 영상에 민감한 이들은 어렵지 않게 화질 차이를 구분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설치 기사들은 이런 케이블에 따른 차이를 알려주지 않고 셋톱박스와 케이블을 연결한다.

 

이 같은 문제는 IPTV뿐만 아니라 케이블TV 업계도 마찬가지다. 서로 ‘고화질’을 주장하고 있지만 정작 조금 더 우수한 화질을 제공할 수 있는데도 단가를 문제 삼아 화질이 떨어지는 아날로그 컴포넌트 케이블을 사용하는 것이다.

 

물론 케이블 값을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면 그냥 아날로그 케이블로 연결해달라고 할 사람이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나이 많은 분들은 아날로그 케이블과 디지털 케이블에 따른 화질 변화를 잘 느끼지 못하면 HDMI 케이블의 필요성을 더더욱 느끼지 못한다. 실제로 아직 많은 수의 어르신들이 디지털 방송 채널인 6-1, 7-1, 9-1, 11-1번을 선택하지 않고 오랫동안 사용해 오던 아날로그 채널(6, 7, 9, 11)을 선택해 HDTV로 SD 영상을 시청하곤 한다.

 

그렇지만 이것은 서비스의 문제다. 더 좋게 시청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방법을 알려주지 않고, 임의대로 아날로그 케이블로 연결한다는 것은 매월 돈을 지불하는 소비자에게 결코 해서는 안 되는 행위다. 비싼 돈을 주고 수백만 원에 달하는 고급 대형 TV를 구매하고도 그 성능을 십분 발휘 못한다면 억울하지 않을 수 없다.

 

이 글을 읽는 독자들도 한 번 셋톱박스를 확인해보길 바란다. HDMI 단자가 있는 디지털 TV 보유자라면 적/녹/청 세 가닥으로 된 아날로그 컴포넌트 케이블이나 노란색 단자부로 된 아날로그 컴포지트 케이블 대신 HDMI 케이블로 연결하길 바란다.

 

케이블 연결이 어렵다면 사용하고 있는 유료방송 고객센터에 연락해 연결해줄 것을 요청하면 된다. 만약 HDMI 케이블을 소비자가 직접 구매해 연결해줄 것을 요청했을 때, 이것조차 투덜거리며 그냥 보라고 말하는 곳이 있다면 당장 해지하는 것이 옳다. 입으로만, 그리고 광고로만 고화질을 떠들 뿐 정작 더 나은 영상을 제공하려는 노력은 안 하는 것이니까 말이다.

by 100명 2013. 11. 6. 07:16

▲ 스마트로봇 ´아띠´ 대표 이미지. ⓒSK텔레콤

SK텔레콤의 스마트 로봇 ´아띠´가 세계 무대에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SK텔레콤은 ´아띠´가 출시 열흘 만에 1천대 분량의 해외 수출계약을 체결,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청신호를 밝혔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SK텔레콤은 빅로봇사에 올해 안으로 스마트로봇 ´아띠´ 1천대를 수출하고 빅로봇사는 프랑스 현지 공교육 기관 및 유아교육기관들을 대상으로 유통을 진행할 계획이다.

빅로봇사는 청소로봇, 전기 자전거 등 IT기술이 적용된 첨단기기를 판매하는 회사다.현재 프랑스를 중심으로 온라인 유통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일본, 중국 등 5개국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장하려고 추진 중이다.

아띠는 ´친한 친구´, ´오랜 친구´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마술봉을 든 귀엽고 친근한 모습의 로봇이다. 어린이들이 로봇과 놀이를 통해 학습하며 두뇌계발과 신체발달 등 다중 지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교육용 로봇이다.

로봇을 활용한 교육은 아이들에게 무의식적인 반복과 각인을 불러일으키며 학습효과를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아띠´는 상품기획단계부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세계 각국의 어린이들에게 유용한 동작 인식, 언어 학습 등을 특화 시켜 개발됐다.

´아띠´는 국내 유명 교육 기업뿐만 아니라 영어교육 분야에서 권위가 높은 미국 유타 주립대학교(USU)와 교육용 콘텐츠를 공동으로 개발했다. 또 해외에서 프로그래밍 학습으로 유명한 ´스크래치(Scratch)´ 형태의 어린이용 프로그래밍 교육 콘텐츠도 개발했다.

특히 ´아띠´는 지난달 스페인 최대 이동통신사인 ´텔레포니카´사가 진행하는 유소년 IT교육 프로그램 ´탈렌툼 스쿨´에 채택돼 활용 중이다.

국내 최대 로봇전시회인 ´2013로보월드´ 전시장에서는 인도네시아 바이어로부터 약 200대 가량의 샘플 주문을 요청 받기도 했다.

현재 ´아띠´는 말레이시아 등의 나라와도 수출에 관한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아띠와 함께 학습할 경우 프로그래밍 변경 사항을 즉석에서 로봇에 적용해 동작 변화를 관찰할 수 있어 아이들의 이해를 돕고 흥미를 줄 수 있다" 고 설명했다.

박철순 SK텔레콤 컨버전스 사업본부장은 "아띠는 개발 단계에서부터 세계 무대를 정조준한 상품으로 금번 프랑스 수출 계약은 아띠가 교육 효과성 측면에서 높은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해외에서 소기의 성과가 만들어지고 있는 만큼 로봇 교육에 적용시킬 수 있는 글로벌향 콘텐츠 확보에 주력해 ICT와 교육이 결합한 교육 로봇 아띠로 또 다른 ICT한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3. 11. 6.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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