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받는 교육상품] 똘똘한 디지털 기기 'LG유플러스 홈보이'

'알찬 내용'과 '재미'. 자녀에게 사줄 교육 상품을 고를 때 모든 엄마가 고민하는 '2대 요건'이다. 맛있는공부는 앞으로 학부모가 주목할 만한 교육 상품을 지면에 소개한다. 첫 번째는 LG유플러스가 선보인 디지털 기기 '홈보이'다./편집자

#1. 만 6·4세 아들을 둔 이운정(35·경기 용인시 기흥구)씨는 최근 구매한 가전제품 '홈보이'〈키워드 참조〉 속 '홈도서관' 기능 덕분에 자녀의 도서 구입비를 대폭 절약했다. 홈보이는 LG유플러스에서 출시한 디지털 기기로 △전화 △TV △전자책 △학습기 △오디오 등 다양한 기능이 탑재돼 있다. 홈보이 속 '홈도서관' 메뉴엔 초·중·고교 필독서와 세계명작 원서 등 교양도서 1만여 권이 저장돼 있으며 매달 신간과 스테디셀러 등 도서 10여 권이 갱신된다. 이씨는 "매달 10만원씩 나가던 도서 비용 지출이 홈보이 덕분에 1만원대로 줄었다"고 말했다.

#2. 초등 6년 딸을 키우는 워킹맘 한문구(48·서울 동작구)씨는 홈보이 '홈CCTV' 기능을 통해 자녀의 귀가 상황을 수시로 점검한다. 홈CCTV는 홈보이에 장착된 카메라 렌즈로 집 안을 실시간으로 둘러볼 수 있는 서비스. 한씨는 스마트폰에 '유플러스 홈CCTV뷰어' 애플리케이션을 설치, 집 안 상황을 수시로 확인한다. 이처럼 집 전화 단말기 자체에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LG유플러스가 국내 최초다.

◇독서·음악·원어민 수업… 홈보이 하나로 즐긴다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 제공

전화 통화, 독서, 음악 감상 등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기기가 나왔다. LG유플러스가 내놓은 '홈보이'가 그 주인공. LG유플러스에 따르면 9월 13일 현재 홈보이 1일 평균 판매량은 약 730대에 이른다. 홈보이 월 정액(1만6000~2만원) 가입자는 유플러스가 제공하는 기기를 무료로 대여 받을 수 있다.

홈보이는 버튼 하나로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접할 수 있다. 홈도서관 메뉴는 다양한 도서를 전자책 형태로 열람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1600여 권의 동화를 한글·영어·수화 버전의 동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는 '어린이 동화' 카테고리 역시 학부모가 즐겨 사용하는 메뉴 중 하나다. '원어민 회화 서비스'는 LG유플러스의 고화질 영상통화 기능을 기반 삼아 원어민 교사와의 실시간 회화 수업을 제공하는 콘텐츠. 32개 종류의 음원으로 직접 동요를 연주할 수 있는 '악기 놀이' 서비스는 어린이가 음악 지식을 습득하고 감성을 계발하는 데 유용하다.

자녀와 떨어져 있는 시간이 긴 워킹맘이라면 홈보이의 '홈 시큐리티(Home security)' 서비스를 눈여겨봄 직하다. 홈 시큐리티 서비스는 크게 '블랙박스' '홈CCTV' 두 가지 기능으로 나뉜다. 아무도 없는 집 안에서 일련의 동작이 감지되면 움직임이 인식된 전후 시점 광경이 홈보이 내장 카메라로 녹화되는 게 블랙박스 기능이다. 녹화된 영상은 '유플러스 박스(U+Box)' 애플리케이션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침입 사실은 홈보이에 미리 등록된 스마트폰으로 즉시 통보된다. 실시간으로 집 안을 둘러볼 수 있는 원격 모니터링 서비스는 월 3000원만 내면 이용 가능하다.

☞LG유플러스 홈보이

전화·TV·전자책 등 다양한 가전제품의 기능을 한 번에 쓸 수 있는 스마트 기기. 외관은 7인치 화면이 장착된 태블릿PC 형태로 제공된다. △46개 채널 실시간 방송 보기 △드라마 및 영화 VOD 보기 △음원 사이트 ‘엠넷’ 사용 △전자책 열람 △영어·한글 동화책 열람 △32개 종류 악기 놀이 등 가족 구성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부가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요금제는 △스탠다드(1만6000원) △프리미엄 키즈(1만8000원) △프리미엄 엔터(1만8000원) △슈퍼 프리미엄(2만원) 등 4개로 나뉜다.

by 100명 2013. 9. 23. 08:00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는 통신산업과 융합미디어로 성장하는 방송산업에도 82학번은 핵심역할을 하고 있다.

SK텔레콤에는 전략을 담당하고 있는 지동섭 부사장이 있다. 전략기획부문장을 맡고 있는 지 부사장은 경남고와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했다. 기획통으로 불리는 지 부사장은 공대 출신으로 경영전략, 마케팅전략을 두루 거친 것이 특징이다.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미래경영실장도 역임했다. 30대에 임원으로 승진할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아왔으며, 조직 내에서도 구성원의 의견과 제안을 귀기울여 들어 인기가 높다.

한국의 통신·방송을 책임진 핵심 82학번은 누구?

박혜란 마케팅커뮤니케이션실장도 82학번이다. LG애드 등 광고업계에서 카피라이터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일했던 박 실장은 지난 2007년 SK텔레콤에 합류했다. 이후 브랜드전략실장 등을 거치며 SK텔레콤의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핵심 역할을 했다. 과거 광고 캠페인인 `되고송` `비비디바비디부` `콸콸콸` 등을 만들었고, 최근에는 `?` 캠페인을 이끌고 있다. TV와 지면 광고 위주에서 새로운 소셜·온라인 미디어쪽으로 소비자와의 소통 영역을 개발하고 확대했다. 광고업계 출신답게 뛰어난 창의성과 적극적인 실천으로 `큰 누님` 리더십으로 정평이 나 있다.

KT에는 법무실장을 맡고 있는 남상봉 전무가 있다. 올해 2월 KT에 합류한 남 전무는 연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92년에 검사로 임용돼 청주지검 형사 1부장, 대검찰청 디지털수사담당관, 서울북부지검 형사 2, 3부장 등을 거치며 20여년간 검사로 재직했다. 남 전무는 검찰에서 `첨단기술 파수꾼`으로 불릴 정도로 IT 분야에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정보통신부 시절 정보통신법률자문관도 역임했다. 산업보안, 지식재산 보호와 가치창출, 디지털포렌식, 개인정보보호 등에서 탁월한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충남고객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윤수 상무도 있다. 김 본부장은 1992년 KT에 연구원으로 입사한 이후 인재육성, 대외전략 등의 업무를 거쳤다. 대외협력실에서 공정경쟁담당으로 일했으며 전략 업무에 뛰어나다는 평가다.

공통플랫폼본부장 윤동식 상무는 통신사의 차세대 시장으로 부상하는 클라우드산업을 개척하는데 힘쓰고 있다. 전략기획실 비즈협력TF장으로 있는 오병기 상무는 무선네트워크기술 기획과 사업관리 등을 담당하고 있다.

LG유플러스에는 올해 통신사 최대 이슈였던 주파수 경매를 이끌었던 박형일 CR188전략실 사업협력담당 상무가 있다. 박 상무는 홍보와 대외협력 업무를 주로 맡아왔다. LG그룹 홍보팀, LG전자 홍보팀을 거쳐 LG데이콤에서 사업협력담당 상무를 지냈다. LG유플러스에서도 사업협력 분야를 담당하며, 최근 주파수 경매에서 LG유플러스가 최저 가격에 광대역 주파수를 획득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통신사가 강화하고 있는 기업사업 부문도 82학번이 중심축이다. 안성준 엔터프라이즈1부문장과 이은재 엔터프라이즈2부문장이 기업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네트워크 분야에는 강정호 네트워크운영부문 상무가 있다.

국내 인터넷시장의 공룡인 NHN을 이끄는 김상헌 대표도 82학번이다. 판사 출신인 김 대표는 1996년 LG로 옮겨 구조조정본부 상임변호사와 법무팀장 등을 거쳤다. 지난 2007년 NHN에 합류했고, 2009년부터 대표를 맡고 있다.

케이블TV 업계 강자인 티브로드를 이끄는 이상윤 대표도 있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이 대표는 삼성전자와 동합종합금융 등을 거쳐 케이블TV 시장에 뛰어들었다. 강한 카리스마와 추진력으로 티브로드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김상헌 대표와 이상윤 대표는 독특한 인연이 있다. 배재고 같은 반에서 동문수학한 친구사이다. 여기에 조경식 미래창조과학부 정책기획관도 같은 배재고 동기에 82학번 친구다. 각각 포털과 유료방송, 행정부에서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벤처 1세대 중에서 박성찬 다날 회장과 이기형 인터파크 회장이 82학번이다. 박 회장은 고려대 건축공학과 출신으로, 다날을 설립해 국내 모바일 결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 회장은 서울대 천문학과를 졸업했고, 국내 최초의 온라인쇼핑몰 인터파크를 선보인 온라인쇼핑 업계 산증인이다. 현재는 한국온라인쇼핑협회장을 맡아 산업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 힘쓰고 있다.

by 100명 2013. 9. 23. 07:59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30℃ 이상의 고온에서도 운영이 가능한 데이터센터(IDC)가 국내에서도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데이터센터는 약 22℃~24℃의 온도에서 운영되고 있지만, 이보다 높은 환경에서도 IT 장비가 장애 없이 동작하는 HTA(High Temperature Ambient) 개념이 실제로 국내 IDC에도 적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미 KT와 LG유플러스 등 통신사를 비롯해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많은 기업들이 HTA 데이터센터 개념검증(PoC)를 끝내고 이를 본격적으로 적용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데이터센터들은 서버나 네트워크, 스토리지 등 IT장비에서 발생하는 열을 식히기 위한 냉각(쿨링)에 많은 비용을 쏟아붓고 있다. 일정 온도 이상으로 올라가 서버가 작동을 멈추게 되면 이는 곧 데이터센터 장애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실제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데이터센터의 전체 전력 비용 중 냉각에 들어가는 비용만 절반에 가까운 44%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또 데이터센터 내부 온도를 1℃ 높일 때 냉방 에너지는 5~7%가 절감된다. 이 때문에 현재 많은 기업들이 냉각 비용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 방안의 하나로써 HTA 데이터센터가 각광받고 있다.

한 서버 업체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HTA 데이터센터에 대한 문의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벤치마크테스트(BMT)를 통해 이를 실제 검증하고 도입하려는 고객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미 KT의 경우, 지난해 인텔과의 협력을 통해 자사 천안 클라우드데이터센터에 별도의 HTA테스트실을 만들어 30°C 이상에서도 견딜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현재 이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2014년 이후엔 KT 데이터센터 전체에 적용하는 한편 향후 최대 45°C까지 높여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 또한 자사의 안양 데이터센터 내에 HTA 환경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지난해부터 진행했으며, 40°C 이상의 온도에서도 안정적으로 운영이 가능한 환경을 구축했다. 현재 이곳에서는 웹하드, 유플러스박스 등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인프라를 운영 중이다.

LG유플러스 안양IDC 비즈인프라운영팀 이희복 차장은 “과거에는 회선이나 상면 비용이 문제가 됐었지만, 이제는 전력 비용이 IDC 주요 화두로 떠오르면서 냉방 효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HTA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 23°C로 운영되던 데이터센터 온도를 25°C, 27°C, 30°C 등으로 서서히 높이면서 테스트를 진행했고 현재 43°C까지 견딜 수 있는 IBM x86 서버 약 200여대를 도입했다”며 “이를 통해 기존 대비 약 30%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한국IBM 관계자는 “대형 IDC 이외에도 많은 소규모 전산실 등에서도 HTA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현재까지 대여섯군데의 고객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by 100명 2013. 9. 23. 07:57

아이티데일리] 이통3사가 주 수입원을 데이터 통신으로 바꾸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는 LTE-A와 광대역 LTE 서비스 도입과 더불어 새로운 데이터 요금제를 출시하는 등 데이터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가장 먼저 광대역 LTE 서비스를 실시한 KT는 데이터 2배 프로모션으로 고객들의 데이터 사용 습관을 바꾸는 중이다.

KT는 지난 7월부터 음성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들에게만 데이터를 2배 늘려주는 이벤트를 진행해오다 광대역 LTE 도입과 함께 전체 LTE 요금제 가입자로 '2배 프로모션'을 확대했다.

KT는 10월말까지 '2배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이후에는 새로운 데이터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들이 데이터 사용을 많이 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또 오는 12월 말까지 신규가입이나 기기변경 고객이 '유선무선 완전무한 요금제'를 선택하면 6000원 상당의 음원 서비스인 지니 스트리밍을 1년간 무료로 제공한다.

SK텔레콤은 동영상 전용 요금제 'T스포츠팩'을 출시했다. 이 요금제는 월 9000원만 내면 하루 2GB씩 한 달 동안 62GB까지 쓸 수 있다. 시간으로 계산하면 한 달에 140시간까지 동영상을 시청이 가능하다.

SK텔레콤의 스포츠 앱이 제공하는 T베이스볼, T베스킷볼, T골프 생방송과 다시보기 서비스에 적용되며 향후 서비스가 되는 스포츠 종류를 늘릴 계획이다. 

특히 기존 월 3만~5만원 대 중저가 요금제의 데이터 기본 제공량을 최대 2배 이상 늘리는 신규 요금제도 선보였다.

3G 이통망 가입자와 LTE 가입자 410만명에게 요금제별로 기본 데이터 양을 최대 700MB까지 추가로 제공한다. 예컨대 월 4만4000원을 내는 '올인원 44 요금제'의 경우 기본 데이터 제공량이 현재 500메가에서 1.2GB로 2.4배 늘어난다.

또한 전체 가입자에게 심야시간대 데이터 차감을 절반으로 줄여주기로 했다. 'LTE62' 가입자가 새벽 4시에 데이터 200MB를 이용하면 100MB(50% 할인 적용)만 기본 제공량에서 차감된다.

필요할 때마다 사서 쓸 수 있는 SK텔레콤의 'T데이터쿠폰'은 100MB(2000원), 500MB(1만원), 1GB(1만5000원), 2GB(1만9000원), 5GB(3만3000원)권으로 구성되며 27일부터 판매된다.

LG유플러스도 SK텔레콤과 같이 한 달에 1만원을 내면 LTE 데이터를 일일 2GB씩, 한달에 62GB 제공하는 '100%LTE 데이터팩'을 출시했다.

다만 LG유플러스는 3가지 스포츠만 이용할 수 있는 SK텔레콤과는 달리 프로야구 전용앱인 'HDTV 프로야구, U+HDTV, U+NaviLTE, Uwa, C-games, U+Box, U+쇼핑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100%LTE 24시간 데이터 프리' 요금제를 통해 2500원만 내면 24시간 동안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도 있다.

이통 업계 관계자는 "이통사들이 LTE-A와 광대역LTE를 도입하면서 가입자들이 데이터 수요를 더욱 늘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당장은 고객들이 저렴한 가격에 많은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프로모션'과 '요금제'를 출시하고 있지만 향후에는 요금 인상 등이 이뤄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by 100명 2013. 9. 23. 07:56

내년부터 모바일 IPTV에서도 지상파 실시간 방송을 볼 수 있게 됐다. 모바일 동영상 스트리밍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릴 전망이다.

22일 KT에 따르면 현재 `올레티비나우(OTN)`의 이름을 `올레TV 모바일`로 바꾸고 지상파 실시간 방송 서비스를 준비해 늦어도 내년 1월에 시작한다.

KT는 이를 위해 △모바일 IPTV에 지상파 N스크린 서비스 `푹(pooq)`의 실시간 SBS, MBC 채널을 넣는 것을 포함해 △IPTV에서 가입자당 재전송료(CPS) △지상파 다시보기 서비스 3주 홀드백 계약을 최근 지상파와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상파는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통신 3사의 모바일 IPTV에 `푹` 실시간 채널을 넣는 것을 두고 지난 몇 개월간 수백억원대 협상을 진행해왔다. KT가 먼저 계약을 체결하면서 다른 통신사도 비슷한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KT는 지상파 실시간 스트리밍을 LTE48 어드밴스트(LTE-A) 광대역 서비스 킬러 콘텐츠로 내세울 전망이다. 1.8㎓ 황금주파수를 얻은 KT는 지난 14일부터 일부 지역에서 광대역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빠른 데이터 속도가 보장되면 `동영상`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도 지상파와 콘텐츠 수급계약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KT 독점이 아닌 `오픈 계약` 형태라 타 통신사도 지상파와 협상만 타결하면 콘텐츠를 수급할 수 있다.

KT 관계자는 “완전 독점은 아니고 지상파가 KT에 일부 서비스만 먼저 준다는 계약을 했다”고 말했다. 지상파 관계자는 “통신 3사에게 모두 조건이 열려 있지만 계약 조건이 다 같을 수는 없다”며 “그 중 계약 조건이 가장 맞춰진 KT와 먼저 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통신사가 모바일 지상파 스트리밍 서비스에 나서면서 지상파 DMB나 CJ헬로비전 `티빙`과 같은 OTT(Over The Top) 서비스와 경쟁도 가열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트리밍 서비스는 고화질(HD) 시청이 가능해 DMB 수요를 상당수 잠식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DMB는 무료이기 때문에 화질 등 퀄리티가 낮아도 무료로 볼 사람들은 계속해서 이용할 것”이라면서도 “HD 화질의 모바일 IPTV로 이탈도 일부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아직 초기 시장인 모바일 N스크린 시장이 커진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KT는 `올레TV 모바일`에 TV에 없는 모바일용 콘텐츠도 서비스할 계획이다.

by 100명 2013. 9. 23. 07:56

 

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은 ‘갤럭시S4 LTE-A’를 사용 중인 고객 3만명을 대상으로 선착순 무료 방수코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천시 또는 야외활동 중 우발적 침수로 단말기가 고장 나는 경우를 예방해주는 ‘휴대폰 방수 코팅 서비스’는 컨시어지 명동점과 이매진 강남점, Geckodry 역삼본점 3곳에서 받을 수 있다. 서비스를 받기 위해선 온라인 T world 홈페이지(www.tworld.co.kr)의 방수코팅 안내 페이지에서 예약한 뒤 지정한 서비스 매장에 내방하면 된다. SK텔레콤은 향후 대상 기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갈 예정이다.

by 100명 2013. 9. 23. 07:54

(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KT가 아프리카 튀니지 텔레콤의 지분 인수를 추진하면서 KT의 아프리카 진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미 두 번의 실패를 경험한 KT가 세 번째로 추진하는 아프리카 이통사 지분인수에 성공 여부는 KT가 추진하는 사업다각화의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23일 KT 관계자는 "튀니지 텔레콤의 지분 인수와 관련해 초기 단계의 검토 중인 것은 맞다"면서도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프리카의 진출은 KT가 꾸준히 추진하는 중점 사업이 맞지만, 이동통신시장 해외 진출이 쉽지 않기 때문에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T는 국내 통신시장이 포화되면서 해외 진출을 꾸준히 추진중이며, 특히 아프리카 시장 진출에 관심을 갖고 있다.

이미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모로코의 통신시장에 뛰어들고자 추진해 왔으나 모두 무산된 바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우 텔콤측 지분 20%의 인수를 시도했지만, 막판합의를 앞두고 현지 정부와 회사 노동조합 등의 반대에 직면해 중단된 상태다.

모로코 마로크텔레콤도 KT가 분석한 적정 가격의 차이가 커 경쟁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KT 측은 남아프리카와 모로코의 진출도 포기하지 않고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한편, KT는 지분이수 이외에도 아프리카 모로코와의 합작사 설립에 성공하면서 새로운 사업 모델 확보에 성공했다.

르완다 정부는 25년간 주파수 독점 사용권을 주는 대신 KT는 LTE망을 구축하고 이후 민간업체들이 구축비용 없이 망을 빌려서 LTE사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르완다 정부는 구축된 ICT인프라를 통해 단기간 내 교육, 의료의 질을 높임은 물론, 인적 자원 확보가 가능하도록 하여 선진국 도약이 가능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KT는 다음 달 르완다의 수도 키갈리에서 르완다 정부와 함께 아프리카 지역 정보통신기술(ICT) 업계 관계자와 국가 정상 등이 참석하는 솔루션 전시회 '트랜스폼 아프리카 서밋 2013(Transform Africa Summit 2013 & Exhibition)'을 개최한다.

by 100명 2013. 9. 23. 07:52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유료방송 업계의 관심이 9월 정기국회의 정상화에 쏠려있다. 유료방송 시장의 판도를 바꿀 두 개 법안의 생사(生死)가 이번 정기국회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지난 6월 민주당 전병헌 의원은 플랫폼별로 다른 점유율을 통일(전체 1/3)하자는 내용을 담은 ‘IPTV법 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특히 법안에는 IPTV 사업자의 점유율 산출 시 특수관계인(계열사)의 점유율을 포함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유일하게 두 가지 플랫폼(IPTV, 위성방송(KT스카이라이프))을 겸영하면서 독과점 우려를 낳고 있는 KT를 겨냥한 것이다.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 역시 점유율을 동일하게 규제하자는 내용의 ‘방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지난달 발의했다. 두 법안의 목적은 ‘유료방송의 동일규제’라는 범위에서 맥을 같이한다.

업계도 대부분 이에 동의하며 법안의 빠른 처리를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법안이 통과될 경우 성장에 발목이 잡히는 KT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KT 대 反KT’ 진영의 신경전이 치러질 전망이다.
 

   
▲ 플랫폼별 각기 다른 점유율 규제현황. ⓒ천지일보(뉴스천지) 케이블TV, IPTV, 위성방송으로 구성된 유료방송은 동일한 서비스 틀에 묶여 있지만 플랫폼마다 점유율 규제가 각기 다르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케이블TV, IPTV, 위성방송으로 구성된 유료방송은 동일한 서비스 틀에 묶여 있지만 플랫폼마다 점유율 규제가 각기 다르다.

케이블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는 방송법에 따라 ▲전체 77개 권역의 1/3 초과 소유 금지 ▲전체 SO 가입자의 1/3 초과 금지라는 두 가지 규제를 받는다.

반면 인터넷TV(IPTV)는 IPTV법에 따라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의 1/3 초과 소유 금지’라는 규제만 받고 있고, 위성방송은 점유율 규제가 없다.

이런 비대칭 규제의 문제는 KT가 위성은 점유율 제한이 없다는 점을 이용해 OTS(위성+IPTV결합상품)를 출시,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세력을 키우면서 불거졌다. KT는 OTS로 4년 사이 1위(26.4%) 사업자로 올라섰다. 같은 시점에 서비스를 시작한 SK브로드밴드(7.1%)나 LG유플러스(5.2%)와 비교해도 월등히 앞선 수치다.

디지털방송 기준으로는 KT가 절반에 가까운 42.4%를 기록하고 있다. 2위를 차지한 CJ헬로비전(11.4%), SK브로드밴드(11.4%)와도 30% 이상의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 디지털유료방송 가입자 점유율. ⓒ천지일보(뉴스천지)ⓒ천지일보(뉴스천지)

이렇듯 KT 독과점이 점점 현실화되자 케이블 업계는 물론 KT를 제외한 IPTV 사업자들도 차별을 가져오는 점유율 법안의 개정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케이블 업계 한 관계자는 “KT는 규제의 허점을 이용해 과열 마케팅과 단가후려치기 등으로 시장의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며 “법을 개정하지 않는다는 것은 KT 특혜를 유지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IPTV 업계 관계자도 “향후 독과점 체제가 굳어지면 이는 요금 인상, 콘텐츠 질 저하 등 소비자 피해로 고스란히 돌아가게 될 것”이라 우려하며 “빨리 개정안이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KT 측은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상황을 우려해 미리 점유율을 규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동일하게 점유율 규제를 해버린다면 다른 사업자들은 현재 시장에 안주해 오히려 서비스가 후퇴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by 100명 2013. 9. 23. 07:37

이석채 KT 회장(사진)이 국내 처음으로 전 세계 통신업계 거물들이 참여하는 `브로드밴드 위원회` 멤버로 선임돼 ICT(정보통신기술)를 활용한 개발도상국 발전 방안을 소개했다. KT는 이 회장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브로드밴드 위원회` 8차 회의에 참석해 KT와 르완다 정부가 합작 설립한 LTE 합작사 사례를 글로벌 무대에 소개했다고 22일 밝혔다.

브로드밴드 위원회는 ITU(국제전기통신연합)와 유네스코가 주도하는 국제 규모 협의체로 전 세계 통신업계 기반시설과 서비스 확산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각국 정상 등 정부 관료를 비롯해 글로벌 ICT 회사 최고경영자와 학계 저명 인사 등 50여 명이 멤버다. 국내 통신업계에서 위원회 멤버를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회장이 발표한 LTE 합작사 설립 내용은 민관 협력 사업 시너지를 잘 살렸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었다. 이 사업은 르완다 정부 측이 25년간 주파수 독점 사용권을 주는 대가로 KT가 LTE망을 구축해 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르완다 정부는 KT가 만든 네트워크를 활용해 교육ㆍ의료의 질을 높이는 선순환구조를 만든다.

by 100명 2013. 9. 23. 07:36
케이티(KT)의 전·현직 직원들이 올해에만 10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최근 5년간 자살자는 23명이나 된다. <한겨레> 취재 결과, 이들은 ‘회사의 부당한 대우’와 ‘강도 높은 인력퇴출 프로그램’의 희생양들이라는 증언이 많았다. <한겨레> 자료사진

▶◀ KT 비극의 행렬 (상) 그들은 왜

두 노동자의 자살

20년간 기계팀 우수 사원에서
느닷없는 영업직 인사 발령
F 성적표 받고 퇴사 권유받아

투신 직전 메모지에 ‘살려줘요’
회사선 “산재 입증 불가능”

강아무개씨(사망 당시 50살)는 공학도였다. 사관학교에 합격하고도 공대 진학을 선택한 그는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1990년 6급 공채로 케이티(KT)의 전신인 한국전기통신공사에 입사했다. 2010년까지 20년간 주로 기계팀에서 일하며 전송시설 운용과 지원 업무를 맡았다. 1993년 회사에서 표창을 받고 1998년에는 사장이 주는 공로표창까지 받는 등 우수 사원으로 이름을 날렸다. 그러나 구조조정의 칼바람은 우수 사원이라고 비켜가지 않았다.

2010년 7월 강씨는 갑작스레 현장에서 전화·인터넷 등을 개통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로 발령받았다. 마케팅도 해야 했다. 케이티 서울 신촌지사에서 개통 일을 시작했다. 회사는 그의 의사를 묻지 않았다고 한다. 잘 될 리 없었다. 결국 반년 만에 은평지사로 쫓기듯 옮겨갔다. 그의 취미는 바둑이었다. 조용하고 차분한 성격에 기계를 다루던 그에게 영업은 더욱 힘들었다.

압박이 시작됐다. 회사 상사는 그에게 ‘회사를 나가는 게 어떻겠냐’고 했다. 실적 부진이 이유였다. 자존감이 무너졌다. 실적은 더욱 나빠졌고 악순환이 시작됐다. 이듬해인 2011년 강씨가 직접 출력해 보관해온 에이치알(HR·인력자원) 프로필 요약본을 보면 업무가 전환된 2010년 그가 받은 ‘개인성과’와 ‘역량평가’ 항목 점수는 ‘에프’(F)였다.

강씨는 일일보고 대상자가 됐다. 일거수일투족과 업무 성과를 매일 보고해야 하는 나날이 이어졌다. 사표를 쓰라는 압박이 이어지던 어느 날 강씨는 새로 나온 명함을 보고 놀랐다. 부서가 바뀌고 새로 신청한 명함에 회사 주소와 전화번호가 틀리게 적혀 있었다. 다시 명함을 신청했지만 바로 잡히지 않았다. 강씨의 유족은 “영업을 하라고 하면서 전화번호도 틀리게 적힌 명함을 두 번이나 주는 것은 (회사를) 나가라는 무언의 압박이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의 입에서 “퇴직하고 싶다”는 말이 처음으로 나왔다. 목숨을 끊기 한 달 전인 2011년 6월이었다. 친척과 친구들에게 “핸드폰 좀 사달라” “인터넷을 개통하게 되면 연락 좀 달라”는 말을 힘겹게 꺼내고는 집으로 돌아와 가족에게 털어놨다. “나 오늘 또 지적받았어….”

그해 7월, 다른 일을 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치는 일도 부쩍 늘었다. 사표를 내고 차라리 운전 일을 하고 싶다고도 했다. 가족들은 응원했다. “주눅들지 말고 소신껏, 자신감 있게 일해요.” 처음으로 스마트폰 3대를 판 강씨는 토요일인 다음날에도 회사로 향했다. 오전에 운동을 하러 다녀온 뒤 점심을 먹고 집을 나섰다.

바로 그날 강씨는 회사 옥상에서 몸을 던졌다. 집에서는 강씨의 근무 평정이 적힌 메모가 나왔다. 거기엔 “살려줘요”라고 쓰여 있었다. 싸늘하게 식은 그의 몸을 감싼 바지 주머니 속에서 두 번 접힌 에이포(A4) 용지도 나왔다. 홍보용 전단이었다. 갤럭시에스(S)2·아이폰4의 사진과 함께 각종 요금제가 적혀 있었다. 그 밑으로 강씨가 직접 쓴 이름과 전화번호가 보였다.

경찰은 ‘직장에서 권고사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오던 중 회사 별관 5층 옥상에서 1층 바닥으로 투신했다’고 결론내렸다.

강씨가 세상을 떠난 뒤 케이티는 퇴직금 5000여만원과 사내 복지기금에서 마련한 1억원을 유족에게 줬다. 유족은 “고인이 업무로 스트레스를 받아왔다. 사표를 쓰라는 요구도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케이티는 “업무 부실 등을 이유로 사직을 권한 적도 없고,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거나 경고장을 보낸 일도 없다”고 밝혔다.

근로복지공단은 그해 10월 ‘업무의 급격한 변화와 스트레스 증가가 있다고 하나, 개인적인 특성이 더욱 중요하다고 판단된다’며 산재를 인정하지 않았다. 유족은 소송을 포기했다. 케이티는 “공단이 요구하는 자료를 성실히 냈다. 공단에서 산재 승인이 나지 않은 것은 자살과 업무와의 연관성이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뒤 2년이 흘렀다. 유족들은 지금도 텔레비전에서 케이티 광고가 나오면 채널을 돌린다. 강씨의 가족들은 “열심히 노력하고 성실히 회사에 다녔지만 죽음 뒤에 회사는 조용히 무마하려고만 했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3. 9. 23. 07:36

▶◀ KT 비극의 행렬 (상) 그들은 왜

새노조 “회사가 선거 개입하고
노조원들에 불이익” 주장
주주 배당률은 눈에 띄게 높아

사쪽 “명퇴·외주화는 노사 합의
통신주 특성상 배당 중시”

케이티(KT)는 1998년 정부의 공기업 민영화 기본방침이 발표된 뒤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고강도의 인력 감축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1998년부터 올해 6월 말까지 2만5000여명이 회사를 떠났다.

권혜연 동덕여대 경영학과 교수의 ‘민영화 이후 케이티 지배구조 변화와 문제점’ 보고서를 보면, 1998년 5만6000명이던 케이티 직원 수는 꾸준히 감소해 2011년에는 3만1981명으로 줄었다. 1999년에는 직원 수를 9068명 줄였고, 2003년과 2009년에는 각각 5505명과 5992명을 명예퇴직으로 내보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올해 6월말 현재 케이티 직원 수는 3만1310명이다. 케이티는 구조조정을 통해 2000년 20%가 넘던 매출액 대비 인건비 비중도 2009년 14%대까지 줄였다.

케이티 새노조와 케이티 노동인권센터 등은 이런 상황에서 노동조합까지 무력화하면서 직원들이 기댈 곳 없는 상태에 놓였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1995년께 회사가 노동조합 간부를 해고하고 이후 노조선거에서 임기 3년의 노조 집행부를 회사 쪽 입장을 대변하는 이들로 채우기 위해 회사가 힘을 써왔다고 말한다.

특히 새노조 등은 노조선거 과정에서 회사가 개입하고 있다는 의혹을 꾸준하게 제기하고 있다. 조합원이 선거에 나서는 후보 추천 서명을 하거나 부정선거가 이뤄지는지 감시하기 위해 선거 참관인으로 나설 경우 불이익을 줬다는 것이다. 인사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을 주고 연고지가 아닌 곳으로 발령을 내는 등 노동탄압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노동자들의 상황이 악화한 것과 달리 케이티의 주주들은 더 높은 배당을 받고 있다. 이석채 케이티 회장은 2009년 취임과 동시에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본사 인력 3000여명을 현장으로 내려보내는 동시에 고배당 정책을 선언했다. 케이티의 배당성향(이익 가운데 주주에게 나눠준 금액의 비율)은 2000년대 들어 30~40%대를 유지해오다, 2009년 94.2%까지 치솟았고 지난해에도 67.8%에 이르렀다. 경쟁사인 에스케이텔레콤은 배당성향이 30~40%에서 많아봐야 50% 수준이다.

지난해 기준 케이티의 외국인 지분은 49%다. 전기통신사업법은 외국인 소유지분 한도를 49%로 제한하고 있다. 조태욱 케이티 노동인권센터 집행위원장은 “노동자들의 희생을 바탕으로 번 돈이 외국계 주주 등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케이티 쪽은 회사가 선거와 투표에 관여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비밀투표도 철저하게 지켜져 투표 비리도 생길 수 없다고 강조한다. 2009년 이석채 회장 취임 이후 일부 직원들이 노조선거 개입 등을 이유로 63건의 고소·고발을 진행했지만 모두 ‘혐의 없음’으로 결론이 났다고, 케이티 회사 쪽은 강조했다. 케이티 관계자는 “일부 조합원들이 선거무효 확인 소송 등을 진행하기도 했는데 이 역시 모두 기각됐다”고 말했다.

케이티는 구조조정 역시 산업구조가 바뀌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지 인위적으로 직원들을 쫓아낸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유선전화 사업의 매출 감소 등에 따라 노사 합의로 분사나 아웃소싱 등을 진행했고, 2003년과 2009년에도 조합의 요구로 희망자에 한해 명예퇴직 신청을 받았다는 것이다. 높은 배당성향에 대해서도 “통신주는 전통적으로 시세차익보다는 배당이 중시되는 경향이 있다. 배당성향이 떨어지면 투자자 이탈 가능성이 높고, 주주 구성이 변화돼 회사가 정상적인 경영을 하기 어려워진다”고 해명했다.

by 100명 2013. 9. 23. 07:35

▶◀ KT 비극의 행렬 (상) 그들은 왜

KT, 2006년 ‘시플레이어’ 도입
부진 인력에 지속적 부당대우
퇴사 유도 ‘개인별 시나리오’까지

직원들 우울증·스트레스 시달려
63%가 “자살충동 경험 있다”

케이티(KT) 충북지역에서 근무하는 한아무개(53·여)씨는 국기게양대에 원숭이처럼 매달려야 했던 날을 기억한다. 부서 남성 직원 20~30명이 올려다보는 앞이었다. 케이티는 1981년부터 114콜센터에서 근무해 온 한씨에게 2006년 갑자기 전화 등 개통 업무를 맡겼다. 줄곧 앉아서 근무해 온 중년 여성에게 전봇대를 타야 하는 개통 업무를 맡긴 것은 ‘회사를 그만두라’는 압력이었다. 케이티는 한씨에게 ‘전봇대를 잘 타나 보자’며 회사 안 국기게양대에 오르게 했다. 그는 모멸감을 견뎌냈지만, 결국 2008년 ‘조직 질서 문란’ 등의 이유로 파면됐다. 케이티의 인력 퇴출 프로그램은 이토록 잔혹했다.

법은 한씨의 손을 들어줬다. 2009년 중앙노동위원회는 “케이티의 직권남용”이라며 부당해고 판정을 내렸고, 청주지법은 한씨가 케이티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케이티가 1000만원을 배상하라’고 지난 1월 판결했다. 재판부는 “케이티가 각 지역본부·지사에 지시해 공통 기준에 따라 부진 인력 관리 계획을 마련해 시행하게 한 것으로 추인된다. 부당한 부진 인력 퇴출 프로그램이 시행돼 근로자가 육체적·정신적으로 상당한 스트레스를 겪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케이티는 판결 뒤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4월 이를 기각했다. 한씨는 2009년 복직해 더는 전봇대를 타지 않게 됐지만, 집 근처였던 원 근무지에서 100㎞ 떨어진 지사로 발령받아 힘겹게 출퇴근하고 있다.

케이티 새노조와 케이티 노동인권센터 등은 이처럼 무리한 인력 퇴출 프로그램이 직원들을 자살과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고 주장한다. 케이티가 2006년부터 ‘시플레이어’(C-player) 프로그램을 가동하면서 성과가 낮거나 회사 쪽 입맛에 맞지 않는 이들을 분류해 관리했고, 이 프로그램의 대상자가 된 이들을 기존 업무와 관련 없는 자리에 배치하거나 부당한 대우를 지속해 회사 밖으로 내쫓으려 했다는 것이다. 시플레이어는 근무평정이 가장 낮은 직원들을 가리키는 경영 분야의 용어다.

케이티 새노조와 케이티 노동인권센터 등은 무리한 인력 퇴출 프로그램이 직원들을 자살과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은 케이티가 2006년부터 가동해온 ‘시플레이어’(C-player) 프로그램 관련 문건.

케이티 직원들의 몸과 마음에는 빨간불이 켜져 있다. 2011년 녹색병원 노동환경건강연구소가 진행한 ‘케이티 및 케이티 자회사 종사자 정신건강 실태조사’를 보면, 2007년부터 2011년 7월까지 사망한 케이티 직원 74명 가운데 31명이 순환기계통 질환으로 숨졌다. 전문가들은, 심장이나 뇌혈관 질환 등 순환기계통 질병은 업무상 스트레스로 일어날 개연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우울증과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비율도 높았다. 당시 연구소가 케이티 직원들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63.1%가 자살 충동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우울증상에 대한 조사 결과, 응답자 10명 가운데 7명 이상(75.3%)이 심리상담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정노동을 하면서 비교적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종으로 알려진 대형마트·백화점·호텔 노동자 등 1495명(전국민간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조합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2010년)에서 응답자의 26.6%가 심리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나온 것과 비교된다. 케이티 직원들 설문조사는 2만5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나 참가자는 84명으로 무척 저조했다. 케이티 새노조 관계자는 “퇴출 압박 때문에 많은 조합원들이 답변을 꺼렸다”고 말했다.

회사 쪽은 “(당시 조사는) 84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로 신뢰성이 떨어진다”고 반박했다. 부진 인력 퇴출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회사 차원에서 프로그램을 만들어 가동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씨 재판에서 증거로 제출된 관련 문건도 일부 지사에서 작성했던 것으로, 본사 차원의 정책과는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케이티 관계자는 “성과가 낮거나 영업실적이 좋지 않은 직원들의 업무 성과를 높이기 위해 명단을 검토한 적은 있지만 이들 역시 상당수는 다음해 인사평가 등급이 올라가고 회사도 떠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3. 9. 23. 07:34

 

▶◀ KT 비극의 행렬 (상) 그들은 왜



한달 한명꼴 스스로 삶 포기
돌연사·질병사망도 잇따라

노조 “실적·구조조정 압박 탓”
진상규명·산재 인정 등 요구
사쪽 “업무와 연결짓는 건 과장”

한 회사의 전·현직 직원들이 올해에만 10명이나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최근 5년 동안으로 기간을 넓혀보면 자살자는 23명에 이른다. 국내 평균 자살률을 웃도는 수치다. 더욱 놀라운 건 대학생들의 입사선호도 10위 안에 드는 대기업, 케이티(KT)에서 벌어진 일이라는 점이다.

케이티에선 올해 2월 수도권강북고객본부에서 일하던 김아무개(50)씨가 자신의 차 안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된 것을 시작으로 한달에 한명꼴로 자살이 이어지고 있다. 4월에는 회사 쪽의 전환배치 요구를 3차례나 거부해 온 박아무개(50)씨가 생을 마쳤고, 6월에는 전남 광양에서 김아무개(53)씨가 ‘15년 동안 이어진 노동탄압을 중단하라’는 유서를 남기고 자신의 차 안에서 번개탄을 피웠다. 스스로 삶을 끝낸 이들은 살아생전 “회사 일을 그만두고 싶다”, “오늘도 회사에서 일을 못한다고 지적받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다녔다고, 유족·동료들이 전했다.

올해 케이티 전·현직 직원 자살자 수와 6월 기준 케이티 전체 정규직 직원 수를 대입해서 계산하면, 올해 케이티 직원의 자살률(10만명당 자살자 수)은 31.9명이다. 국내 평균 자살률인 31.7명(통계청·2011년 기준)을 넘어선다. 국내 평균 자살률에는 65살 이상 고령자와 실업자 등이 포함된 것을 고려하면, 대기업 정규직인 케이티 직원의 자살률은 이례적으로 높다. 통계에서 퇴직자를 빼도 8월까지만 자살률은 25.6명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지난해 평균 자살률은 12.9명이다.

희망의 끈을 스스로 놓아버린 이들 곁에는 불현듯 찾아온 죽음을 맞이한 동료들도 있다. 순화기계통 질환 등으로 인한 돌연사와 사고, 지병 등으로 케이티 직원 10명이 올해 들어 세상을 떠났다. 명예퇴직 등으로 회사를 떠난 이들 가운데서도 8명이 숨졌다. 2009년부터 5년 동안 사망자 수(자살 제외)는 165명에 이른다. 대전에서 일하던 최아무개(57)씨는 지난 4월 출근 전 심장마비로 돌연사했고, 6월에는 남아무개(49)씨가 퇴근 뒤 화장실에서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세상을 떠났다.

이들의 죽음을 바라보는 케이티 직원들은 “영업실적 압박과 구조조정에 대한 불안감 등으로 건강에 적신호가 온 지 오래”라고 주장한다. 케이티 민주동지회(1995년 민주노총 소속 노조 설립 당시 집행부들이 주축이 돼 결성한 모임) 등은 잇단 죽음의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서울 광화문 케이티 본사 앞에서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케이티 회사 쪽은 “근속연수가 길다 보니 직원 연령이 높아 사망자가 많다. 비율로 보면 국내 평균 사망률이나 재해율과 비교해도 높지 않은 편인데, 직원들의 죽음을 모두 업무와 연결짓는 것은 과장”이라고 밝혔다.

죽은 자는 말이 없지만, 죽음을 부른 흔적들은 남기 마련이다. <한겨레>는 숨진 케이티 직원들의 주변을 두루 살펴, 잇단 죽음의 조각들을 맞춰보려 했다. 대부분 유서도 남기지 않고 자살하거나 갑자기 죽음을 맞이했지만, 유가족과 직장 동료들은 어렵사리 고인들의 생전 행적을 털어놨다.

그들의 마지막 순간은 △영업실적 압박 △구조조정 스트레스 △과중한 업무 △노동탄압 등과 맞닿아 있었다. 일부는 경제적 상황을 비관해 자살했고 평소 앓던 지병이 악화한 경우도 있었다. 교통사고와 같은 불의의 사고 등 업무와는 상관없는 죽음도 있었지만, ‘회사의 부당한 대우’와 ‘강도 높은 인력 퇴출 프로그램’의 희생양이 됐다고 증언하는 이들이 많았다. 케이티에서 죽음이 잇따르는 원인을 3차례에 걸쳐 살펴본다.

 

by 100명 2013. 9. 23. 07:33

주파수 경매를 끝낸 이동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들이 `평창올림픽`을 놓고 다시 한번 격돌하며 임직원들에게 "반드시 따내야 한다"는 특명을 내렸다.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스폰서 선정과 관련 사업 수주`라는 미션이다.

2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2018년 강원도 평창에서 개최되는 동계올림픽 주요 경기장 시스템과 통신 시설, 로컬 공식 스폰서를 결정하는 프레젠테이션이 다음달 10일 열린다. 올림픽조직위원회는 14일께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수주전에는 통신 3사가 모두 입찰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 규모만 약 3000억원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림픽 스폰서로서 국내외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다. 올림픽 휘장권이나 마케팅 권리를 확보해야 광고나 홍보 등에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하다.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최근 인천실내무도아시아경기대회 등을 개최한 경험을 살려 그동안 KT가 주로 주관해오던 국제 이벤트 행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도 주관 사업자로 선정되기 위해 두둑한 베팅을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인천아시아게임과 2015년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 유무선 통신과 전자장비 인프라스트럭처 구축도 맡게 된다.

이석채 회장이 이끄는 KT는 그동안 국내 대표적 국제 행사를 두루 치른 경험을 바탕으로 올림픽을 가장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2010년 11월 서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등 굵직굵직한 국제 행사를 도맡았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이 분야에 새롭게 도전한다. 최근 급상승한 브랜드 이미지를 살려 내친김에 국내 대표 통신사로 자리 잡기 위해 그룹 차원에서 수주전 참가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by 100명 2013. 9. 23. 07:31

KT가 오는 23일부터 강서, 관악, 송파구로 광대역 LTE 서비스 지역을 확대한다. 26일부터는 강북, 광진, 동작, 성동, 성북, 양천, 용산구로, 30일부터는 서울 전역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힌다.

[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KT고객들은 서울 강남, 서초, 종로, 중구에 이어 오는 23일부터는 강서, 관악, 송파구에서도 광대역 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21일 올레스마트블로그(smartblog.olleh.com)에 따르면 KT는 오는 23일부터 강서, 관악, 송파구로 광대역 LTE 서비스 지역을 확대한다. 26일부터는 강북, 광진, 동작, 성동, 성북, 양천, 용산구로, 30일부터는 서울 전역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힌다.

KT는 국내 최초로 광대역 LTE를 상용화해 지난 14일부터 서울 4개구와 인천공항, 김포공항, 서울역, KTX광명역, 용산역, 동서울터미널 등 주요 교통시설에 서비스하고 있다.

또 지하철 2호선 잠실-신도림 구간, 지하철 1호선 서울역-종각역 구간, 지하철 4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회현역 구간, 공항철도 김포공항역 등에서도 광대역 LTE를 서비스 중이다.

부산, 대구, 대전, 광주 울산의 경우 광대역 서비스 제공이 늦어짐에 따라 주파수 집성기술(캐리어 애그리게이션, CA)을 이용한 LTE-어드밴스드(LTE-A) 서비스가 지난 14일 부터 상용화됐다.

KT는 내년 3월 전국 광역시로 광대역 LTE의 서비스 대상 지역을 다시 확대한 뒤 7월에는 전국망을 완성할 계획이다. KT LTE 고객은 기존 LTE 폰을 바꾸지 않아도 최대 100Mbps의 속도를, LTE-A폰을 구입하면 최대 150Mbps의 2배 빠른 속도를 안정적인 품질로 이용 가능하다.

속도가 100Mbps까지 향상되는 기존 스마트폰은 갤럭시S3·S4, 갤럭시R 스타일, 갤럭시노트1·2, 갤럭시S4 등 삼성전자 단말기 9종, 옵티머스 LTE, 옵티머스 뷰, 옵티머스G, 옵티머스 G프로 등 LG전자단말기 8종, 베가LTE, 베가S5, 베가R3, 베가 아이언, 베가넘버6 등 팬택 단말기 8종, 애플의 아이폰5다.

KT관계자는 "이미 구축한 1.8GHz 전국망 기지국 10만개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CA 서비스만 제공중인 업체들보다 촘촘한 광대역 LTE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by 100명 2013. 9. 23. 07:30



KT(www.kt.com) 이석채 회장이 국내 통신업계로는 처음으로 ‘브로드밴드 위원회(Broadband Commision)’ 멤버로 선임돼 지난 21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브로드밴드 위원회’ 8차 회의에서 KT와 르완다정부가 함께 설립한 LTE합작사 사례를 발표했다.

‘브로드밴드 위원회’는 전세계 브로드밴드 인프라와 서비스 확산을 지원하는 국제 규모의 협의체다. 위원회 멤버는 각국 정상 등 정부 및 정책관료 뿐 아니라, 시스코 및 텔레포니카, 바텔 에어텔 등 글로벌 ICT회사 CEO, UN 및 ITU 등 국제기구의장, 학계 저명인사 등 50여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KT 이석채 회장이 이번 행사에 발표한 KT와 르완다 정부의 LTE합작사 설립은 세계 최초로 PPP(Public Private Partnership) 모델로 설립한 사례이며, PPP는 민관협력사업으로 현지 정부가 가진 유무형의 사업권이나 네트워크 인프라 등의 자산과 기업체가 할 수 있는 유무형의 자금, 사업수행 역량 등의 자산을 결합하여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한 사업모델이다.

르완다 정부는 25년간 주파수 독점 사용권을 주는 대신 KT는 LTE망을 구축하고 이후 민간업체들이 구축비용 없이 이 망을 빌려서 LTE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하고, 르완다 정부는 구축된 ICT인프라를 통해 단기간 내 교육, 의료의 질을 높임은 물론, 인적 자원 확보가 가능하도록 하여 선진국 도약이 가능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이석채 회장은 이날 “개발도상국이 ICT를 활용하여 사회발전을 고민하지만 주도해야 할 정부, 민간업체의 적극적 동참 등의 요소가 필요하여 어려움이 많다”면서 “KT와 르완다 정부가 도입한 PPP모델이 다른 개발도상국이 고민하는 사회발전에 에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KT 이석채 회장은 이에 앞서 20일 반기문 UN 사무총장을 만나 브로드밴드를 통해 경제, 사회적으로 큰 여파를 미치고 있는 MDGs(Millenium Development Goals)해결에 ICT 역할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KT는 오는 10월 말 르완다 키갈리에서 르완다 정부와 함께 아프리카 지역이 사회경제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창출될 수 있도록 “Transform Africa Summit 2013 & Exhibition”라는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아프리카지역의 10여개 국가 정상을 비롯하여 관련분야 관료, ICT 분야 리더와 기업체 CEO 등, 약 1000 여명 정도의 참가인원을 예상하고 있다. 주요 전시품목으로는 정부, 교육, 농업 솔루션 등으로 아프리카지역에서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 위주로 전시하여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by 100명 2013. 9. 23. 07:29

방송통신위원회가 알뜰폰(MVNO) 사업자에게 부당한 대우를 한 이동통신3사에 시정명령을 내렸다.

방통위는 16일 전체회의를 열고 알뜰폰 사업자에게 협정 내용보다 높은 가격으로 망 도매제공 대가를 받거나, 전기통신사업법상 금지된 불합리한 계약을 맺은 이통3사에 시정명령을 내리기로 의결했다.

방통위 조사에 따르면 KT와 LG유플러스는 알뜰폰 사업자에게 다른 이동통신사와의 망 도매제공 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제한하고, KT는 원가이하 상품판매, 고객동의 없는 의무기간 설정 등을 협정 해지 사유에 포함했다.

또 LG유플러스는 1GB 정액데이터를 동일한 도매대가로 제공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알뜰폰 선·후불 가입자를 구분해 다르게 제공했다. 아울러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협정과 다르게 도매대가를 정산한 사실이 확인됐다.

방통위는 이러한 행위를 전기통신사업법 금지행위로 규정된 ‘불합리하거나 차별적인 조건 또는 제한을 부당하게 부과하는 행위’와 ‘협정을 정당한 사유없이 이행하지 않은 행위’로 판단해 KT와 LG유플러스에 불합리하거나 차별적인 협정내용 변경, 이통3사에게 금지행위 중지와 시정조치를 명령받는 사실을 공표하도록 하는 명령을 내렸다.

단 방통위는 이통3사 모두 망 도매제공 관련 위반행위가 처음인 점과 부당이익이 미미한 점, 조사 착수 직후 위반사항을 시정했거나 노력중인 점 등을 고려해 과징금을 부과하지 않았다.

방통위 관계자는 “이통사와 알뜰폰 사업자간 공정한 계약이 체결되고 이행되는지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by 100명 2013. 9. 23. 07:27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동통신 3사가 연내 기존 단말기를 쓰는 고객도 더 빠른 속도를 즐길 수 있는 광대역 LTE를 서울과 수도권에서 제공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소비자들은 혼란스럽다. 이통사 메시지가 주파수 경매 이전과 이후에 180도 바뀐데다 어느 한 곳도 광대역 LTE 상용화 시점이나 투자 비용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기 때문이다.소비자들이 LTE-A를 지원하는 새 단말기로 바꾸면 실제 속도가 최대 150Mbps가 나오는지, 아니면 기존 단말기로도 100Mbps가 나오는지 여부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추진 중인 LTE 통화품질 테스트 이후 확인될 전망이다.

◇말 바꾼 통신사들…광대역 LTE는 KT먼저

미래부가 주파수 경매를 하기 전까지 KT(030200)(36,250원 400 -1.09%)는 자사가 광대역으로 서비스하게 된 1.8GHz 인접 대역의 가치는 커봤자 7000억~8000억 원에 불과하다고 했다. 하지만 9001억 원에 낙찰받은뒤엔 이 주파수의 가치는 경쟁사들이 7조 원에 달한다고 했다며 ‘황금주파수’라 부르고 있다.

SK텔레콤(017670)(213,000원 6,000 -2.74%)LG유플러스(032640)(11,900원 250 -2.06%)도 말을 바꾸긴 마찬가지다. KT가 인접대역을 가져간다면 투자비를 최대 1조 6000억 원까지 절감할 수 있고 망 구축 시기도 도저히 못 쫓아간다고 했다가 주파수 경매 이후에는 자신들도 연내에 자사가 받은 대역에서 광대역 LTE를 서울·수도권에 구축할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두 회사 모두 광대역 LTE 망 구축 비용이나 실제 서비스 시기는 제시하지 못했다.

업계에선 KT는 이르면 9월 16일부터, SK텔레콤은 10~11월 경, LG유플러스는 그 이후 광대역 LTE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LG유플러스가 가장 늦은 이유는 이 회사는 경쟁사와 달리 무주공산인 2.6GHz대에서 망 구축을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기 때문이다.

말 바꾼 통신사들, 광대역 LTE 누구 말이 맞나

◇제 멋대로 마케팅… 소비자는 혼란

통신 3사 모두 소비자에게 구체적인 속도를 보장하거나 더 빨라진 속도에 맞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내놓기보다는 현란한 마케팅 용어로 혼란을 일으킨다는 비판이 나온다.

KT는 아직 900MHz에서 LTE를 상용화하지 않았음에도 900MHz와 1.8GHz를 주파수집성기술(CA)로 묶어 서비스하는 듯한 오해를 불러 일으키는 ‘광대역 LTE-A’라는 신조어를 써서 눈총을 받고 있다. LTE→LTE A→광대역 LTE-A로 나아가는 마케팅 용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조치이나 기술적으로 보면 말이 안 된다는 지적이다.

SK텔레콤 역시 ‘차세대 LTE’라는 말을 쓰면서 전국 84개 시에 구축한 LTE-A망과 연내 서울·수도권 광대역 LTE 시작을 강조하지만, 구체적으로 언제 광대역 LTE가 가능한지 답하지 못하고 있다. 스스로 인정했듯 전국 84개시에 구축됐다는 LTE-A 망을 더 촘촘히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다.

LG유플러스 역시 경매 패배를 만회하기 위해 2.6GHz 주파수의 우수성과 가장 넓은 대역폭(40MHz) 확보를 자랑하지만 광대역 LTE가 가능한 시기는 연내 서울·수도권 이라고 말할 뿐이다. 다른 주파수보다 더 촘촘히 망을 구축해야 함에도 투자비는 밝히지 않으면서 2015년 최대 300Mbps가 가능하다는 먼 미래 이야기만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통신사들의 광대역 LTE 전쟁이 공허하게 들리는 것은 더 빨라진 LTE 속도가 아니면 불가능한 게임이나 서비스가 없기 때문”이라며 “실제로 기존 단말기에서 속도가 나오는지, 새 단말기는 어떤 게 출시되는지 등을 챙겨야 누구 말이 맞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y 100명 2013. 9. 23. 07:26

스마트폰의 데이터 사용량 알림 문자메시지를 맹신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 ‘실시간 제공’이라는 이동통신사 측 설명과 달리 제때 반영되지 않아 요금 폭탄을 맞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동통신사들은 기본 제공 데이터를 일정 한도 이상 사용하면 이용자에게 문자로 통보하고 있다. 소비자연구소 컨슈머리서치에 따르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기본 제공 데이터의 50%, 80%, 100% 사용 시, KT는 데이터를 60%, 80%, 100% 소진했을 때 문자가 발송된다.

하지만 데이터 사용량에 대한 실시간 정보 제공으로 과도한 요금 발생을 방지하겠다는 의도와는 달리 뒤늦게 데이터 사용량 알림이 발송되는 경우도 많아 문자 안내만 믿고 있다간 큰 낭패를 볼 수 있는 구조다.

SK텔레콤 이용자인 황모 씨의 경우 “데이터 사용량 알림 문자를 늦게 보내줘 추가 요금을 내게 생겼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최근 휴대전화로 인터넷을 이용하던 중 ‘기본 제공 데이터 80% 이상 사용했다’는 문자를 받았다. 10분가량 인터넷을 더 썼는데 ‘무료 데이터를 모두 사용했다’는 문자와 함께 ‘이후 데이터 이용시 0.5KB당 0.01원 과금된다’는 안내 문자가 왔다. 그리고 5분 후 ‘데이터 통화료 1만원을 초과했다’는 문자가 날아왔다.

무료 데이터 소진 문자를 받고 인터넷 사용을 중단했던 황 씨는 황당할 수밖에 없었다. 고객센터 상담원은 “데이터 초과문자는 실시간에서 10분 정도 늦는다”고 설명했지만 미심쩍었던 황 씨는 ‘통화내역 열람신청서’를 요청했다. 문자도 늦게 보내는 마당에 요금은 정확하게 청구할지 의문이 들었던 것.

확인 결과 ‘데이터 80% 이상 사용’ 문자를 받았을 땐 이미 데이터를 모두 사용한 상태였고 모두 사용했다는 문자를 받기 전에 데이터 사용은 끝난 상태였다. 황 씨는 “제때 문자를 보내주지 않은 통신사의 잘못인 만큼 부당하게 청구된 요금을 돌려받고 싶다”고 말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데이터 사용량 초과 문자는 50%, 80%, 100% 사용시 보내고 있다”며 “예외적인 상황이 일부 있을 수 있지만 실시간 제공을 원칙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컨슈머리서치는 "해당 피해자의 경우 예외적인 상황이라는 말로는 납득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런 피해가 종종 발생하고 있어 데이터 사용량 문자를 100% 믿기보다는 소비자가 직접 데이터 사용량 현황을 파악하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3. 9. 23. 07:24

KT, 23일부터 강서·관악·송파서도 광대역LTE 서비스

30일부터 서울 전 지역에서 서비스 계획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KT가 23일부터 광대역 LTE 서비스 지역을 서울 4개구에서 7개구로 확대한다.

21일 KT의 공식 블로그인 올레스마트블로그(smartblohg.olleh.com)에 따르면 이 회사는 서울 강남, 서초, 종로, 중구 등 서울 4개구에서 제공하던 광대역 LTE 를 23일부터 서울 강서, 관악, 송파구에서도 서비스한다.

이어 26일부터는 강북, 광진, 동작, 성동, 성북, 양천, 용산구로 서비스 지역을 다시 넓힌 뒤 30일부터는 서울 지역 전역에서 광대역 LTE를 서비스할 계획이다.

KT는 앞서 14일 오후 9시 국내 업계 최초로 광대역 LTE를 상용화해 서울 4개구와 인천공항, 김포공항, 서울역, KTX 광명역, 용산역, 동서울터미널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또 지하철 2호선 잠실~신도림 구간, 지하철 1호선 서울역~종각역 구간, 지하철 4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회현역 구간, 공항철도 김포공항역 등에서도 광대역 LTE를 서비스 중이다.

광대역 LTE는 단방향 기준 20㎒의 넓은 주파수 대역을 활용해 기존 LTE(최대 75Mbps)보다 2배 빠른 최대 150Mbps(초당 메가비트)의 다운로드 속도를 구현하는 서비스다.

최신 단말기인 갤럭시S4 LTE-A, LG G2, 베가LTE-A, 조만간 출시될 갤럭시노트3는 이론상 최대 150Mbps까지 속도가 나오며 기존 LTE 스마트폰도 속도가 최대 100Mbps까지 개선된다.

속도가 100Mbps까지 향상되는 기존 스마트폰은 갤럭시S3·S4, 갤럭시R 스타일, 갤럭시노트1·2, 갤럭시S4 등 삼성전자[005930] 단말기 9종, 옵티머스 LTE, 옵티머스 뷰, 옵티머스G, 옵티머스 G프로 등 LG전자[066570] 단말기 8종, 베가LTE, 베가S5, 베가R3, 베가 아이언, 베가넘버6 등 팬택 단말기 8종, 애플의 아이폰5다.

KT는 내년 3월 전국 광역시로 광대역 LTE의 서비스 대상 지역을 다시 확대한 뒤 같은 해 7월에는 전국망을 완성할 계획이다.

한편 경쟁사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최근 올해 연말 서울과 광역시에서 광대역 LTE를 처음 서비스한 뒤 KT와 같은 내년 7월 전국에서 광대역 LTE를 서비스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by 100명 2013. 9. 23. 07:24

정식 배포중인 아이폰/아이패드 운영체제 ‘iOS 7’에서는 비정규 라이트닝 케이블을 사용할 수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다수의 외신 보도에 따르면 ‘iOS 7’에서는 애플의 인증 칩이 들어간 정규 케이블만 사용할 수 있으며, 비 정규 케이블 사용시 에러 메시지로 정규 케이블 사용을 권고하는 문장이 뜬다고 한다.

 

참고로 비정규 케이블을 사용하면 데이터 전송은 물론 충전도 제대로 되지 않는다.

 

애플은 자사 케이블에 기기 인증을 위한 칩을 넣어 만들어 팔고 있으며 공식 라이선스 제품에는 이 칩이 들어가게 된다.

 

애플이 이 같이 인증기기에 집착하는 이유는 얼마 전 중국에서 발생한 감전사고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이며, 한편으로는 아이폰/ 아이패드 액세서리를 제작하는 서드파티 제품들의 유통 실태를 파악하기 위함일지도 모른다.

by 100명 2013. 9. 23. 07:23

【 앵커멘트 】 한 전신주에 케이블선이 12줄 이상 매달려 있는 경우를 '과적 전신주'라고 부르는데요. 자칫 화재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매우 위험하지만 제대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김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남영동의 한 골목길입니다.

통신선과 케이블이 거미줄처럼 빼곡하게 얽혀 있습니다.

▶ 인터뷰 : 서인순 / 인근 주민 - "위험하고 지저분하게 있거든요. 탑차같이 높은 차량들이 운행되면 위험하고…. 사고 날까 봐 아이들 키우기에 불안하고…." 규정상 한 전신주에 설치할 수 있도록 허용된 케이블 수는 최대 12줄입니다.

▶ 스탠딩 : 김근희 / 기자 - "하지만 이렇게 한 전신주에 전선과 케이블 수십 줄이 위험하게 엉켜 있습니다.

" 통신업자들이 케이블을 마구 설치한 뒤 제대로 관리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한전 허가 없이 무단으로 설치하거나, 사용하지 않는 선을 치우지 않고 방치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한전 관계자 - "(무단 설치된 선을) 철거하라고 요청해도 당장 못하잖아요. 고객에 공급하고 있으니까요. 소송을 해도 2-3년씩 걸리고…." 과적 전신주들은 강풍이 불 경우 케이블의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쉽게 쓰러질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화재나 통신 두절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매우 위험합니다

▶ 인터뷰 : 백동현 / 가천대학교 소방방재학과 교수 - "규정보다 더 많은 통신선과 전선이 설치돼 있다면 빨리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용하지 않는 케이블의 제거와 적절한 관리가…." 정부가 통신사업자들의 무단 설치와 방치를 좀 더 적극적으로 단속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by 100명 2013. 9. 23. 07:22

이통3사, 소비자 혼란 빠트리는 LTE-A 홍보전 그만
 
주파수 경매 후 “최대 속도” 우리가 최고 주장 실상은 혜택도 못 받는 서비스 웃겨
 
이동통신3사의 도가넘는 경쟁이 도마에 올랐다.최근 주파수 경매가 끝난후, 이통3사들은 앞 다퉈 자사가 확보한 블록이 최대 속도의 서비스를 자랑한다고 홍보에 열을 올려 소비자들이 혼란에 빠지게 했다.
 
먼저 통신사별로 해결해야할 문제들이 산적한 상황에서 일단은 팔고보자는 식의 거액을 쏟아 붓는 홍보전으로 소비자를 기만하는 것은 일종의 배짱 영업이라는 비난으로 뭇매를 맞고있다.
 
16일 KT는 주파수 경매에서 그토록 원하던 D2 블록을 확보한 후 ‘광대역 LTE’와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대대적인 홍보를 개시했지만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이 통신업계의 지적이다.
 
KT의 ‘광대역 LTE’ 서비스는 일부 지역에만 국한되어 있다. 또 ‘LTE-A’ 서비스 역시 언제 시작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막막한 상황이라는 것,
 
이를두고 통신업계의 한 관계자는 “KT가 존재하지도 않는 ‘광대역 LTE-A’로 소비자를 우롱하고 속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SK텔레콤도 다르지 않다.다시말해 소비자를 기만하기는 마찬가지라는 이야기다. KT가 ‘광대역 LTE’와 ‘LTE-A’ 전략을 앞세우자 SK 역시 주파수 경매에서 낙찰 받은 C2 블록으로 ‘광대역 LTE’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맞불을 놨다.오십보 백보의 뻔한 상술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SK텔레콤은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통신전문가들은 SK텔레콤이 확보한 C2 블록은 주력 주파수가 아닌 보조 주파수이기 때문에 전국 서비스 개시 시점은 오히려 KT보다 늦어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 보조망을 인식하지 못하는 LTE 단말기를 사용하고 있는 SK텔레콤 가입자는 ‘광대역 LTE’ 혜택을 받을 수 없다는 설명이다.
 
일단 고객부터 확보하자는 배짱 영업의 행태다.
 
LG유플러스 역시 B2 블록을 낙찰 받은 후 “최대속도 300Mbps까지 지원하는 ‘LTE-A’를 서비스하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광대역 LTE’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망을 설치해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관련 업체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기존 LTE 단말기 사용자는 전혀 혜택을 받을 수 없다는 약점이 그대로 노출되어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들은 이동통신 3사가 아직 서비스 개시 시점도 불명확한 LTE-A를 경쟁적으로 홍보하는 것은 일단 고객부터 확보하고 보자는 똥배짱 영업의 전형적인 행태라는 지적이다.
 
특히 소비자 입장에서는 새로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단말기 교체, 통신요금 변경 등 쌈짓돈이 나가야 한다는 점에서 볼 때 일종의 도덕적 해이의 모루쇠 영업이라는 강도 높은 비판도 제기됐다.
 
이통3사가 거액의 광고비를 쏟아 부으면서 소비자를 유혹하는 것은 “광대역, LTE-A 가 단순히 속도 경쟁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해당 서비스를 받으려면 더 비싼 단말기와 통신요금을 이용해야 하지만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는 속도가 아니라 현실적인 통신요금 인하라는 사실이다.

by 100명 2013. 9. 23. 07:14

[뉴스핌=정경환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16일 SK브로드밴드에 대해 IPTV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중장기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500원을 유지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7월 SK텔레콤과의 유무선결합서비스 ′TB끼리 TV플러스′가 시작되며 5만8500명의 순증가입자를 확보했으며, 8월은 계절적인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6만3237명의 역대 최고 순증을 기록했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견조한 IPTV가입자 증가의 원인은 꾸준히 개선되는 채널경쟁력 외에도 SK텔레콤과의 전략적인 업무제휴 시너지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SK브로드밴드의 경우 결합서비스 외에도 유통 협력을 통해 올해부터 SK텔레콤의 대리점을 통한 가입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바, 현재 신규가입자의 40% 이상이 SK텔레콤 대리점을 통해 가입하고 있다.

황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SK텔레콤의 대리점 유통망을 고려할 때 이 부분은 향후 IPTV 가입자 확보에 있어 뚜렷한 마케팅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가입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그에 수반되는 마케팅 비용 증가로 인해 3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

황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마케팅 비용의 증가에 따라 예상을 하회할 전망이나 비용의 증가만큼 견조한 가입자 증가가 있었다는 점에서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통상적으로 가입자를 확보하는데 드는 비용이 선 지출되고 매출이 후 발생하는 구조"라며 "최근 결합서비스를 통해 가입자의 유지 비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선순환 구조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3. 9. 18. 19:43
SK브로드밴드(대표이사 안승윤·사진)는 올해 경영목표를 ‘축적된 경쟁 역량을 통한 사업구조 혁신 가속화’로 내걸고 본격적인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유무선 통신기업 간 합병으로 그룹 단위의 시장 경쟁구도가 정착되면서, 컨버전스 시대 주도권을 잡기 위한 다양한 요금제를 선보이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한다는 판매전략 아래 다양하면서도 한발 앞선 결합상품을 개발하고 SK텔레콤과 유통망을 상호 연계해 브랜드 파워를 강화함으로써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핵심 부문인 초고속인터넷 사업에선 온라인 채널을 활성화하고 대형마트 진입을 확대하는 등 유통구조를 개선해 대면채널을 통한 개통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 또 SOHO와 자영업자 등을 위한 전문 유통망을 확보하고 관련 시장을 타깃으로 한 맞춤형 상품을 출시하는 등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이 같은 노력을 통해 2분기 전체 초고속인터넷 개통 가입자의 87%가 결합을 통해 유치됐다고 밝혔다. 고객 서비스 측면에서도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 조사에서 2년 연속 1위에 오르며 고객가치 중심의 경영 활동을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총 누적가입자 700만명을 넘어서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IPTV 사업에서도 SK브로드밴드는 선도기업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SK브로드밴드에 따르면 지난 6월 순증 가입자가 역대 최고인 5만8000명을 기록했다. 월정액 상품 가입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 이상 증가하는 등 유료 콘텐츠 매출이 함께 증가하고 있는 것도 SK브로드밴드의 앞날을 밝히는 요소다. 이는 국가고객만족도 IPTV 부문 3년 연속 1위, 프리미엄브랜드지수 IPTV 부문 5년 연속 1위 등 가시적인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하반기 무선과 IPTV를 결합한 상품을 출시, SK텔레콤과 IPTV 결합 가입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SK브로드밴드는 SK텔레콤과 강력한 시너지를 바탕으로 IPTV사업의 최근 1년간 분기평균(CQGR) 매출 증가율이 11.3%에 달했다”며 “꾸준히 개선되는 채널경쟁력뿐 아니라 SK텔레콤과 전략적인 업무제휴 시너지로 IPTV가입자 증가세는 견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기업체가 밀집된 지역을 ‘Giga타운’으로 지정, 강남구의 지원을 통해 벤처 등 경쟁력 있는 업체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가 인터넷망 기반의 다양한 신규 기술 및 솔루션 개발이 가능한 최적의 사업환경을 구축, 기가인터넷 사업 활성화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by 100명 2013. 9. 18. 19:42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조재현(48) 이은우(33) 서영주(15)가 주연한 김기덕(53) 감독의 19번째 영화 ‘뫼비우스’가 영화관과 IPTV, 온라인에서 동시 상영에 들어갔다.

배급사 NEW는 18일 정오부터 ‘뫼비우스’를 올레TV, Btv, U+tv 등 IPTV와 케이블 VOD 홈초이스, 인터넷 웹하드, 티빙, 곰TV, T스토어, 모바일 서비스 호핀, 미디어로그(U+HDTV) 등 IPTV와 온라인에서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NEW는 “지역과 상관없이 전국 어디에서나 ‘뫼비우스’를 감상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특히 미개봉 지역 관객들과 극장을 찾기 어려운 관객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나 동시 상영은 영화의 흥행이 사실상 한계에 도달했을 때 어쩔 수 없이 하게 되는 선택이다. 실제로 5일 개봉한 ‘뫼비우스’는 17일까지 관객 3만3040명을 모으는데 그치고 있다.

김 감독의 작품은 지난해 제69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차지한 18번째 영화 ‘피에타’(60만3283명)를 제외하고는 흥행과 다소 거리가 있었다.


‘시간’(2006) 2만8414명, ‘숨’(2007) 1만2293명, ‘비몽’(2008)은 8만7963명을 들였을 뿐이다.

그러나 ‘피에타’에 이은 김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 두 차례에 걸친 ‘제한상영가’ 등급 부여 끝에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기까지 가열된 논란, 비경쟁 부문이기는 하지만 제70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초청, 칸·베니스·베를린과 더불어 세계 4대 영화제로 손꼽히는 제38회 토론토국제영화제 ‘마스터스’ 초청 등 개봉 이전 숱한 이슈를 몰고 다닌 것을 감안할 때 아쉬운 성적이다.
by 100명 2013. 9. 18. 19:41

이동통신 3사가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알뜰폰사업자)에 전기통신서비스를 도매로 제공하면서 협정보다 높은 도매대가를 정산하고, 불합리한 협정을 체결한 사실이 드러났다. 방송통신위원회는 3사 모두 전기통신사업법을 위반했다며 시정명령을 내렸다.

16일 방통위에 따르면 SKT는 9개 알뜰폰사업자와 도매협정을 맺었는데 MMS, 영상통화에 대한 도매대가를 협정한 금액보다 많아 받았다. 올해 4~5월 두 달 동안 총 352만 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 KT는 9개 알뜰폰사업자가 LG유플러스, SKT 등 경쟁사와 계약을 맺지 못하는 협정을 맺었다. 또한 KT는 원가 이하 상품판매, 고객동의 없는 의무기간 설정 등을 협정해지 사유에 포함했다. LG유플러스는 3개 알뜰폰사업자에게 협정 도매대가와 실제 적용 도매대가를 차별 정산했다. 알뜰폰 선불, 후불 가입자에 대한 데이터 도매대가를 차별 정산했다. 경쟁사와 계약을 제한했다.

방통위는 SKT와 LG유플러스가 협정과 다른 도매대가를 청구‧정산한 행위를 전기통신사업법 상 “협정을 정당한 사유없이 이행하지 아니한 행위”로 봤다. KT와 유플러스가 타 사업자와 계약체결을 제한한 행위, 유플러스가 선‧후불 가입자를 차별한 것에 대해서는 같은 법에 있는 금지행위 중 “불합리하거나 차별적인 조건 또는 제한을 부당하게 부과하는 행위”로 판단했다.

방통위는 KT 및 LG유플러스에 대해 불합리하거나 차별적인 협정내용을 변경하도록 명령했다. 이통 3사에게는 금지행위를 중지하고, 시정조치를 명령받은 사실을 공표하도록 명령했다. 방통위는 다만 부당이득이 미미하거나 조사 착수 후 위반사항을 시정했거나 시정 노력 중인 점을 들어 과징금은 부과하지 않았다.

   
▲ GS25와 GS수퍼마켓은 MVNO 사업자인 에넥스텔레콤의 알뜰폰을 판매하고 있다. 사진=GS리테일
 
방통위 이용자보호국 통신시장조사과 관계자는 “시장에서 부당행위가 일어나면 정부가 규제하면 될 일이고 도매제공사업자가 해서는 안 될 일을 이통사가 했다”며 사실조사 배경과 시정명령 취지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알뜰폰사업자에게 대가를 많이 받거나, 다른 사업자와 계약을 제한하는 것은 위법행위”라며 “이런 행위가 없을 때 경쟁이 자유로워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SKT 관계자는 “도매계약이 끝나는 시기와 새로운 도매대가를 검증해 결정한 시기, 두 시기 사이 소급 적용을 두고 명확하게 하지 못해 혼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영상통화와 MMS 대가는 조금 올랐지만 이용자들이 자주 이용하는 음성과 데이터 요금은 더 내렸다”며 “앞으로는 새로운 도매대가 적용 시점을 ‘금액 확정’ 시점으로 정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T 관계자는 ‘협정해지 사유’ 논란에 대해 “갑으로 행동한 게 아니라 공정거래법 등 관련법을 지켜야 한다는 의미로, 문제로 지적된 만큼 삭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알뜰폰사업자에게 경쟁사와 계약을 제한한 점에 대해 “그럴 리 없겠지만 사업자들이 중간에 장난을 쳐 고객에게 피해를 일으킬 수 있어 정해놓은 것”이라고 말했다.

유플러스 관계자는 “정산 오류로 36만 원 차액이 생겨 바로 돌려줬고, 선‧후불 차별도 곧장 수정한 내용이며, 타 사업자와 협정을 맺을 때 사전에 알려달라는 내용이었다”며 “전체적으로 의도성은 없었지만 방통위가 시정명령을 내린 만큼 준수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3년 8월 기준 알뜰폰가입자는 204만 명이다. 사업자는 총 28개로 복수의 이통사와 계약을 맺은 사업자는 없다. SKT는 9곳 사업자에 도매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T는 10곳, LG유플러스는 9곳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도매대가는 이통3사 표준요금 대비 40~60%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 이동통신 3사

by 100명 2013. 9. 18. 19:38

정권 바뀔 때마다 CEO 교체설로 홍역 … "비정상적인 관행 끊어야"

"정권이 바뀌면 기업 CEO 교체가 당연시 되는 '비정상적인' 악순환을 이제 끊어야 한다. 포스코와 KT 뿐만아니라 금융권, 정부기관 등까지 '정권 교체=CEO 교체'라는 잘못된 관행이 만연돼 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과 이석채 KT 회장 '교체설'에 대한 재계 관계자들의 반응이다. 정치권이 민간기업을 공기업 취급하며 CEO를 좌지우지하려는 '보이지 않는 손'에 대한 불만이기도 하다.

전문가들도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CEO 평가와 무관하게 정권교체기마다 현실화된 'CEO 교체'는 이미 'CEO 리스크'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오세경 건국대 교수는 "민영화된 주식회사를 정부가 아직도 공기업으로 인식해 사장 인선에 개입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CEO 흔들기는 기업죽이기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김기찬 카톨릭대 교수도 "기업이 글로벌 시장을 보고 싸울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CEO는 경영을 통해 평가 받을 것이고 최종적으로는 주주들이 결정하는 것"이라며 "기업경영에 정치적 입김이 작용한다면 누가 열심히 하겠는가"라고 말했다.

재계 관계자는 "박근혜 대통령이 '과거부터 지속돼 온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아 더 이상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지난 광복절 축사 내용처럼 '정권 교체=CEO 교체'라는 악순환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직도 공기업 인식 만연 = 포스코와 KT가 '회장 교체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우회적인 사퇴압박-언론 흘리기-사정'으로 이어지는 '인사외풍'의 전형이 관측되고 있다.

국세청은 3일 포스코에 대해 전격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국세청은 이날 서울 포스코센터와 포항 포스코 본사, 광양제철소 등 3곳에 조사인력을 투입해 회계자료 등 세무자료를 확보했다. 이를 '정준양 회장 사퇴 압력'이라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견해다. 포스코는 2005, 2010년 5년 단위로 정기 세무조사를 받았다.

박근혜정부가 출범하면서 정 회장 거취는 관심거리였다. 포스코의 부인에도 정 회장과 MB정부와의 관계는 지금까지 포스코를 괴롭혀 왔다. 또 최근에는 "정 회장이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했다"는 언론보도가 있었다. 물론 포스코는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특히 지난 6월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방문 때 정 회장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국빈만찬 초청자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사퇴압박설'은 급속히 퍼졌다.

KT도 마찬가지다. 얼마전에는 청와대에서 이석채 KT 회장에게 사임을 종용했다는 언론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청와대에서 '사실이 아니다'며 해명을 하는 등 한바탕 홍역을 치뤘다.

정권획득 전리품으로 전락 = 4년마다 뒤풀이되는 CEO리스크는 포스코와 KT가 민영화 된 이후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계속됐다.

박태준 초대 회장에 이은 2대 황경로 전 회장은 김영삼 정부에서 1년 만에 밀려났고, 김영삼 전 대통령이 임명한 김만제 회장은 김대중 정부가 들어서자 유상부 회장으로 교체됐다. 그 후임인 이구택 회장도 이명박 정권이 들어서자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정준양 현 회장으로 바뀌었다.

정 회장은 취임 때부터 '이명박 정부 실세'의 지원을 받았다는 설로 시달렸다. 정 회장은 지난 2009년 2월 취임한 뒤 지난해 3월 연임에 성공해 현재 임기를 1년 6개월 가량 남겨두고 있다.

KT CEO 교체 과정도 늘 외압설이 불거졌다. 실제 이용경 전 사장에서 남중수 전 사장으로 바뀔 때도 그랬고, 남중수 전 사장에서 현 이석채 회장으로 바뀌는 과정에서는 남 사장이 버티다 구속돼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당시 남 전 사장은 표면적으로는 협력업체에서 뒷돈을 챙긴 혐의로 구속됐지만 노무현 정부와 가깝기 때문이라는 설이 파다했다.

이석채 회장의 KT CEO 취임도 순탄치 않았다. 그는 KT 경쟁업체에서 사외이사를 지낸 바 있어 당시 정관대로라면 CEO 공모에 나설 수 없었다.

하지만 KT는 이 회장을 자리에 앉히기 위해 정관을 고쳤다. 당시 업계에선 "이명박 후보를 지지한 김영삼 전 대통령과의 인연이 이 회장을 KT CEO로 만들었다"는 설이 돌았다.

박근혜정부가 들어선 후 여의도에선 '아무개 국장, 아무개 보좌관이 KT에 가고 싶어 한다'말이 심심찮게 돌았다. 또한 Y모씨, H모씨 등 박근혜 대통령 선거를 도운 유력인사들이 KT CEO를 원한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이런 소문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주주현황예측가능한 승계구도 만들어야 = 포스코와 KT는 정부가 한주의 주식도 갖고 있지 않은 순수한 민간기업이다. 자산 규모로 재계 6위 포스코(81조원)와 11위 KT(35조원) 대기업이다. 다만 이들 기업은 사실상 지배주주가 없고 1대 주주가 국민연금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포스코는 2000년 9월 완전 민영화가 됐다. 포스코의 최대주주는 국민연금이지만 지분율은 6.14% 수준이고 외국인 주주가 51.8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KT는 2002년 정부가 지분을 매각하면서 순수 민간기업이 됐다. 국민연금(8.65%), 미래에셋자산운용(4.99%), 자사주(6.6%), 우리사주(1.1%) 등으로 분산돼 사실상 지배주주는 없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한 목소리로 CEO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선 우선 정치권이 민영화된 공기업을 자신들의 전리품으로 생각하는 분위기를 끝내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한 합리적이고 투명한 CEO 선임 절차를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CEO가 리스크가 있는 기업은 안정성이 떨어져 경영성과를 내기 어렵다"며 "민영화된 공기업에 대한 경영 지속성을 보장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와 내부 시스템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KT 내외부에선 제너럴일렉트릭(GE)처럼 경영자양성프로그램을 만들어 예측가능한 승계구도를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GE는 최고경영자 후보군을 뽑아 길게는 10여년 동안 '승계 플랜'을 진행한다.

현직 GE CEO인 제프리 이멀트가 대표적인 인물이다. 이멀트는 1994년 24명의 CEO 후보군에 선정된 뒤 6년반 동안 교육과 평가를 받고 2001년 잭 웰치에 이어 CEO에 올랐다.

by 100명 2013. 9. 18. 19:37

아주경제 조준영 기자= KT미디어허브가 윤정식 전 충주 MBC 사장을 신임 비상무이사로 선임했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윤 전 사장은 이달 5일자로 KT미디어허브 새 비상무이사로 올랐다. 남규택 전 KT 시너지경영실장은 같은 일자로 KT미디어허브 비상무이사에서 사임했다.

by 100명 2013. 9. 18. 19:36

정치가 온통 ‘국정원 정치 개입 의혹’과 ‘채동욱 검찰총장 사임’ 건으로 얼룩져 있지만, 추석이 끝나면 19대 국회는 박근혜 정부 들어 첫 번째  ‘국정감사(국감)’를 시작한다. 흔히 국감은 ‘의정활동의 꽃’으로 표현된다. 그만큼 많은 국회의원들이 국감에서 뭔가를 보여주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한단 의미이다.

국감 기간을 앞두고 <미디어스>는 국감에 대한 전망과 분석을 진행한다. 모쪼록 이번 국감을 통해 정치가 ‘이슈’의 스펙터클을 따르는 이전투구가 아닌 삼권분립의 민주주의 정신과 대의제의 감시 기능에 충실할 수 있다면 좋겠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리는 2013년 국정감사는  박 대통령이 후보 당시 내걸었던 공약이나 지난 대선의 시대정신이 구체적으로 구현되는 정도를 확인해 볼 수 있단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또한 국회의원의 ‘기량’ 측면에서는 두 번째 맞이하는 국감이기 때문에 의원들의 전문성을 평가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수도 있다. 이 밖에도 10월 보궐선거를 앞두고 정부 그리고 여야 의원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에 따라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단 점에서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기도 하다.

국회 여러 상임위 중 ‘방송’과 ‘통신’ 기관을 다루고 있는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한선교, 이하 미방위)는 특히, 여야 의원들 간의 뜨거운 논쟁이 오가는 상임위로 유명하다. 이번 국감에서도 역시 △유료방송시장 동등규제 이슈 △KT의 ‘노무관리’ 및 이석채 회장 퇴진설, △‘티브로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파업 △종편 재승인 심사안 논란 △국정원 대선 개입 관련 지상파 ‘편향보도’ 논란 등의 사안을 두고 여야는 뜨거운 ‘격돌’을 예고하고 있다. 국감을 앞두고 관건은 역시 어떤 증인들이 채택될 것인지의 여부이다. 2013년 국감, 누가 미방위 증인석에 서야하는지 짚어봤다.

   
▲ 이석채 KT 회장(뉴스1)

비상식적 노무 관리…이석채 KT 회장, 문재철 KT스카이라이프 사장, 이상윤 티브로드 사장

올해 국감 증인채택의 초미의 관심 인물은 역시 KT 이석채 회장이다. 지난해 국감에서도 민주당 등 야당은 KT 이석채 회장을 반드시 ‘증인’으로 채택해야한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새누리당과 정부의 집요한 ‘방해’로 무산됐다. 당시 민주당은 △CP프로그램 등 비상식적 노무관리, △국무총리실 민간인사찰 대포폰 개설, △개인정보 유출, △7대자연경관투표 국제전화요금 부과, △통신비 인하 문제 등에 따른 진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주장했으나, 새누리당은 극렬히 반대했다. 당시, KT는 사활적인 ‘국회 로비’로 이석채 회장의 증인 채택을 막기도 했다. 그래서 당시, 여야는 서로 한 발짝 양보해 KT 서유열 사장을 증인으로 채택했었고, 서 사장이 국무총리실의 민간인 사찰 대포폰을 개설해준 당사자라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기도 했지만, 그는 업무 차 해외로 출국해 결국 불출석했다.

2013년 미방위 국정감사 증인채택의 최대 분수령 역시 KT 이석채 회장이다. 지난해 KT관련 이슈들은 여전히 모두 살아있다. 여기에 더해 이석채 체제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노동자들의 죽음이 그의 실패라는 사회적 여론까지 형성되어 있는 중이다. 정책적으로 보더라도 현재 미방위 최대 쟁점이 되고 있는 SO-PP 유료방송 규제방안 역시 KT와 뗄 수 없는 상황이다.

또 한 명의 주목되는 인물은 KT스카이라이프 문재철 사장이다. KT는 지난 2010년 4월 우리투자증권이 보유하던 스카이라이프 주식 368만주를 인수해 32.12%의 지분을 소유하면서 스카이라이프를 계열사로 편입시켰다. 그 후, KT의 비상식적 노무관리가 스카이라이프에서 그대로 재현되면서 논란이 뜨겁다. 2011년 4월 KT는 이석채 회장의 친구 김성익 씨를 스카이라이프 상근 감사로 임명하고, 같은 해 7월에는 노무담당으로 오기웅 부장을 파견 보내면서 KT 내의 유이한 ‘민주노조’인 언론노조 산하 스카이라이프지부에 대한 본격적인 탄압을 시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KT의 ‘우리사주조합장 선거’와 ‘노조위원장 선거’에 사측이 불법 개입했다는 정황들이 드러났다. 실제, 해당 선거 당시 임원과 보직자들이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회식 및 면담을 하면서 특정 후보(사측이 미는)를 찍으라고 압력을 넣었다는 게 노조 측의 주장이다. 이는 KT의 정확한 노조 와해를 위한 단계 중 하나이다. 이미 2011년 환노위 국정감사에서 KT 전 임원이 노조 선거 과정에 회사가 지지하는 후보의 당선을 위해 노조 간부 및 노조원들과 주 4~6회 술자리를 가지면서 얻은 ‘림프종’으로 사망해 산재를 인정받은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KT스카이라이프와 관련해서는 정책적 논란도 있다. 현행법상 IPTV는 직사채널을 소유하지 못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KT는 계열사 스카이라이프에 자체 콘텐츠 제작을 담당하는 자회사 한국HD방송의 사외이사를 전원 KT쪽 인사로 채우고, 감사를 교체하는 등 스카이라이프의 직사채널 운영권을 KT의 직사채널로 운영하고 있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따라서 문재철 사장은 이석채 회장과 함께 반드시 증인으로 나와 해명해야한다는 것이 KT노조와 시민사회 측의 주장이다.

KT 이석채 회장과 문재철 사장에 이어 ‘다크호스’도 있다. 태광그룹 티브로드 이상윤 사장이다. 이 사장은 현재 티브로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전면파업 중이라는 점에서 주목되는 인물이다.

   
▲ 케이블방송 티브로드 지부가 9월 4일 파업에 돌입했다 (사진=참세상)

케이블방송 티브로드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현재 불법 하청 문제로 전면파업 중이다. 티브로드 협력업체는 서류상에는 별개의 법인이지만, 원청인 티브로드가 센터의 사장에 대한 임금을 책정하고 지급했을 뿐 아니라 노동자들에 대한 실적목표제까지 시행했다. 실질적인 고용주가 티브로드라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티브로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노동환경 역시 논란거리 중 하나이다. 티브로드 본사는 센터장에 대해 ‘성과급’ 보상체계로 전환했고 그 후 노동자들에 대한 노동 강도를 더욱 심화됐다. 티브로드 설치·A/S 기사들의 노동시간은 △평일 2시간 연장, △토요일 월평균 4회 출근, △일요일 월 평균 1.7회 출근 근무했다. 그럼에도 법적으로 보장된 연장근로수당 지급은 없었다. 그러면서도 노동자들의 한달 평균 임금은 171.7만원에 불과했다. 이 같은 결과는 케이블방송 티브로드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고용노동부의 근로감독 결과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노동자들에게 ‘최저임금’, ‘연장·야간·휴일근로수당’ 등으로 미지급된 금액이 4억8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상황에서 티브로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파업은 방송통신산업 내 ‘나쁜 일자리’에 대한 저항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방송통신 산업 내에 이 같은 나쁜 일자리가 정부 정책을 통해 고착·양산되고 있다는 점에서 티브로드 노동자들의 파업이 향후 어떤 결말을 갖게 되느냐는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미방위 최대 이슈, CJ E&M 강석희 대표-CJ헬로비전 변동식 대표

현재 미래창조과학부는 SO-PP 규제완화를 골자로 하는 <방송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 중에 있다. IPTV의 경우 유료방송 가구수의 1/3으로 시장점유율이 제한돼 있으나 해당 규제에 계열사는 포함되지 않는다. 이에 KT는 스카이라이프를 통한 시장점유율을 얼마든지 늘릴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국회에서는 유료방송시장에 대한 동등규제 차원의 논의들이 진행 중에 있는데, 현재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과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은 각각 IPTV 점유율을 규제하는 법안을 제출한 상태이다. 이른바 ‘KT규제법’이다. 이종 매체를 소유한 특수관계자 역시 가입가구 상한 조항의 적용을 받게 돼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와 IPTV ‘올레TV’를 모두 소유한 KT는 가입가구 제한 규제를 받게 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KT의 경우 이석채 회장의 거취 문제와 함께 여야 모두의 관심을 받고 있지만, KT와 함께 유료방송 시장을 끌어가고 있는 CJ 계열사들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정부의 방송법 시행령 개정의 최대 수혜를 CJ가 입게 된단 점에서 일부 언론사에서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을 ‘CJ특혜법’이라고 비판하고 있기도 하다.

따라서 이번 국감에서는 강석희 CJ E&M 대표와 변동식 CJ헬로비전 대표의 증인 출석 역시 관심대상이 되고 있다. 강석희 대표의 경우 이른바 문화산업의 ‘수직계열화’에 따른 독점 문제로 미방위 뿐만 아니라 교문위에서도 관심을 갖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CJ헬로비전 역시 국내 최대 케이블방송사업자로 유료방송 시장의 ‘바로미터’라는 점에서 몇몇 미방위 의원들이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단 후문이다. 또한 현재 케이블방송의 고용형태가 대체로 티브로드와 유사하다는 점에서 CJ헬로비전이 향후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티브로드는 물론 씨앤앰, HCN, CMB등 유료 방송 시장 전체의 노동문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주목된다.

이 밖에도 2013년 국정감사에서 △종편 재승인 심사안 논란, △국정원 대선 개입 관련 지상파 ‘편향보도’ 등이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관련자들의 증인 출석 또한 눈여겨볼 대목이다. 

 

by 100명 2013. 9. 18.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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