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가 구형제품에 대해 대규모의 보조금을 쏟아 부으며 혈전을 벌인 추석 연휴기간 동안, LG유플러스가 최종 승리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추석연휴기간 번호이동이 반영된 지난 16일부터 23일까지 이통 3사 기준 18만7746건의 번호이동 또는 신규가입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기간 동안 평균 번호이동건수는 2만3468건으로 방송통신위원회의 시장과열기준인 2만4000건에 비해 근소한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추석연휴 공휴일이라는 점, 또 올 한해 동안 이어져온 안정화 기조를 감안하면 모처럼 활기를 띈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통사들은 추석연휴 특수를 맞아 대규모의 보조금을 쏟아부으며 마케팅전을 치른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KT발 광대역LTE 홍보전이 본격화되고, 동시에 `갤럭시노트3'와 `G2'등 신제품 출시와 맞물려 보조금을 쏟아부으며, 전작인 `갤럭시S4'와 `갤럭시노트2'등 구형 제품의 가격은 20만원대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추석연휴 기간 동안 LG유플러스는 1만9110명의 가입자가 순증해 승자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LG유플러스는 추석연휴 기간에도 가입자를 크게 늘리며 지난해부터 지속돼온 순증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4876명이 순증했으며, KT는 2만4086명이 순감했다.

이동통신 시장은 광대역LTE라는 큰 변화를 맞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아직까지 큰 영향은 없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KT가 주력망인 1.8㎓ 네트워크에서 광대역 서비스를 시작하며 반격을 준비하고 있지만, 아직 시장 초반이어서 뚜렷한 효과는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이통 3사는 광대역LTE와 갤럭시노트3, G2, 아이폰5S 등 신제품 단말기들을 대거 출시하며 연말부터 본격적인 경쟁을 시작할 전망이다. 통신업계의 관계자는 "하반기 마케팅전의 결과를 미리 가늠해볼 수 있는 추석연휴의 번호이동 결과와 아직 광대역LTE가 본격화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번호이동의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3. 9. 25. 08:09
삼성전자가 국내 갤럭시노트3 정식 개통을 하루 앞두고 월정액 유료 음원서비스를 열고 기존 통신사 서비스와의 본격적인 경쟁을 예고했다.

24일 삼성전자는 '삼성뮤직' 출시를 알리며 이를 기념해 신제품 갤럭시노트3 구매자들에게 '월정액 무제한 스트리밍' 서비스 가입시 6개월간 반값 할인 혜택을 준다고 밝혔다.

삼성뮤직은 삼성전자가 파트너로부터 제공받은 콘텐츠를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제공하는 유료 디지털 음원 서비스다. 국내 음원공급업체는 소리바다, 영미유럽권 업체는 7디지털이다. 국내에 제공되는 음원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국외서는 2천200만여곡이 서비스된다.

애플의 아이튠스 뮤직스토어의 제공 음원은 지난해 2천600만곡을 넘어섰지만 우리나라에서 아예 접근할 수 없었기에 국내 통신사들의 음원 서비스와 직접 경쟁하지 않았다. 그런데 삼성전자는 멜론, 올레뮤직, 유플러스HD뮤직 등 통신사별 출시 단말기에 기본 탑재된 음원 서비스 이용자들을 끌어들일 움직임을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회사 공식사이트는 "삼성뮤직에서 최신 음악, 인기 차트를 통해 새로운 음악들을 만나보라"며 "통신사가 바뀌어도 나의 삼성 계정으로 삼성뮤직을 이용하면 음악과 함께 한 모든 것들을 그대로 간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실 삼성뮤직은 애플 벤치마크의 산물이다. 협력사 제휴 음원을 자사 단말기 사용자에게 주요 카탈로그 형식으로 소개하고 개별 다운로드 또는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제공한다는 점에서 애플의 '아이튠스 뮤직스토어'와 판박이다. 애플과 다른 점은 삼성전자가 출시 1년만에 우리나라에서 상용화에 나섰다는 사실이다.

■홈그라운드 프리미엄?

애플의 음악장터는 출시 10년을 넘었지만 아직 국내서 정식 서비스된 적이 없다. 애플이 지난해말 기준 56개국에 아이튠스를 열었지만 우리나라는 제외다. 저작권자, 실연자, 음반제작자 등 모든 저작인접권자와 협의가 필요한 국내서 음원공급 계약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5월 '엠스팟'이라는 클라우드 기반 멀티미디어 콘텐츠 서비스 기술 업체를 인수한 뒤 7디지털이라는 파트너와 손잡고 곧 영국을 포함한 유럽과 미국 등 6개국에 삼성뮤직 서비스를 정식 출시했다. 이후 유럽 10개국에 고급 기능을 뺀 서비스를 열며 대상 지역을 확대했다. 우리나라는 17번째 서비스 지역이다.



사실 국내서 시작된 삼성뮤직은 앞서 이를 제공한 지역에서 접할 수 있는 서비스와 기능이나 콘텐츠 면에서 차이를 보일 수 있다. 일단 음원제공업체가 다르고, 이를 서비스하는 방식을 명시했을 계약 내용도 일치하리란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일례로 우리나라 서비스 가격이 영미유럽권보다 훨씬 저렴하다.

국내서 삼성뮤직 음원을 무제한 스트리밍으로 즐길 수 있는 '음악감상 자동결제 월정액 이용권' 가격은 부가세 포함 6천600원이다. 갤럭시노트3 구매자들에게 반값 할인 혜택이 적용될 경우엔 3천300원이다. 미국에선 월정액료가 9.99달러(약 1만1천원), 영국에선 9.99파운드(약 1만7천원), 유럽에선 9.99유로(약 1만4천원)다.

■삼성뮤직 국내외 서비스, 어떻게 다를까

이는 우리나라 음원공급업체와의 수수료 계약이 국외보다 저렴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 어쩌면 음원 무제한 스트리밍을 제외한 다운로드 구매, 소장 음원 업로드 스트리밍과 저장공간, 유료 아티스트 라디오나 장르별 라디오 등의 서비스 구성이나 가격이 다를 가능성도 있다. 회사가 게재한 한국어판과 영어판 설명이 서로 다르다.

삼성뮤직을 즐기려면 기본 앱 '삼성허브'를 실행한다. 이제껏 없던 '뮤직' 항목을 골라 들어간 뒤, 기기의 홈 버튼 왼쪽에 있는 메뉴키를 누른다. 이어 나타난 화면 밑 메뉴중 맨 위의 '이용권 구매'를 선택해 휴대폰이나 신용카드 등으로 결제하면 된다. 서비스 신청일 기준 매달 같은 날짜에 동일한 결제수단으로 자동 결제가 된다.

서비스는 오는 25일 국내 시판에 들어갈 갤럭시노트3와 이전 반기별 주력 제품이었던 갤럭시S4, 갤럭시노트2, 갤럭시S3 단말기에서 열린다. 다른 갤럭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제품에서도 즐길 수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삼성허브를 기본 탑재한 갤럭시 제품에 (갤럭시S와 노트 시리즈 외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다"며 "초기 이용 가능한 모델이 제한되더라도 추후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by 100명 2013. 9. 25. 08:06

KT(030200)가 최신휴대폰 의무사용기간을 기존의 절반으로 줄여주는 '2배 빠른 기변'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갤럭시노트3 개통 고객을 대상으로 지난 23일부터 이같은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고객들이 갤럭시노트3를 1년간 사용하고 반납하면 잔여할부금을 면제한 뒤 최신폰으로 기기변경을 해준다.

KT는 새롭게 시작한 '광대역 LTE-A' 서비스를 고객들이 교체 비용 없이 최신 기기로 1년마다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의무요금제와 폰 반납상태 등 조건이 까다로운 만큼 소비자들은 꼼꼼히 따져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요금제 제한 감안해야

'두 배 빠른 기변'의 이용 조건은 'LTE완전무한요금제'나 '모두다올레75' 이상의 요금제를 1년 이상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LTE완전무한요금제'의 최저요금제인 67요금제를 사용한다고 가정했을 때, 고객이 매달 납부해야 할 요금은 기기값과 부가세 등을 합치면 10만원이 훌쩍 넘는다. 이는 '모두다올레75요금제' 역시 마찬가지다.

다른 요금제로 변경했을 때 기기변동의 혜택은 소멸되기 때문에 소비자는 자신의 사용패턴과 관계없이 1년간 상대적으로 비싼 요금제를 이용해야 한다.

◇폰 반납 상태는 A급이어야

1년간 사용한 갤럭시노트3를 반납할 때 기기의 상태는 KT의 중고거래인 '그린폰 거래' 기준인 A급이어야 한다.

여기서 말하는 A급은 전원, 터치스크린, 충전, 홈 버튼 등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액정의 파손이 없으며 누락된 부품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2배 빠른 기변'을 이용 중인 고객 입장에서는 단말기 사용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 부분이다.

1년이 지나고 대리점에 휴대폰을 반납할 때 검사결과 B급으로 판정되면 할부금면제혜택을 받을 수 없다.

한 소비자는 "내 것이지만 A급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 편히 쓰기는 힘들 것 같다"며 "이것이 임대폰과 크게 다를 것은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원하는 단말기로 교체 미지수

1년 뒤 고객이 원하는 최신 단말기와 교환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출시되는 모든 단말기와 교환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1년 뒤 KT가 지정하는 단말기에 한해 교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제조사들의 단말기 출시 계획은 통신사가 조율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1년 뒤 소비자가 원하는 기기가 나올지 알 수 없다.

1년 뒤 바로 교환하지 않고, 원하는 단말기를 기다리기에는 잔여할부금 혜택이 그만큼 줄어들기 때문에 소비자의 선택은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중고폰 거래가 활성화돼 있어 출시된 지 1년이 지난 단말기도 보통 30만원 이상의 가격에 거래된다. 실제로 현재 인터넷 상에서 중고 갤럭시노트2 32G의 경우 40만원 이상에 판매되고 있다.

한 대리점주는 "이게 50만원 상당의 할부금을 면제해주는 건데 갤럭시노트 시리즈처럼 중고가격이 보장되는 제품은 이득이라고 볼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며 "비싼 요금제를 의무적으로 이용해야 하는 등 소비자가 감수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갤럭시노트3에 대해 내년 3월 중순까지 '2배 빠른 기변'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며 앞으로 출시될 다른 프리미엄급 휴대폰도 선별해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by 100명 2013. 9. 25. 08:04

前 미국원자력규제위원장

日서 회견… 아베 발언 비난
그레고리 야스코 전 미국원자력규제위원회(NRC) 위원장은 24일 일본 후쿠시마 제1 원전 오염수 문제와 관련해 “제어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야스코 전 위원장은 이날 도쿄도 지요다(千代田)구에서 열린 외국특파원협회 회견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상황이 통제되고 있다”고 밝힌 것을 비난하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지난 7월까지 3년간 미국 NRC 위원장을 지내고 후쿠시마 원전 사고 후엔 미·일 간 협력을 주도한 물리학자다.

야스코 전 위원장은 “문제가 이렇게까지 악화했다는 게 놀랍다. 왜 더 힘을 쓰지 않았는지 모르겠다”며 그동안의 안이한 대응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후쿠시마) 현장에서 노력하고 있지만 영향을 완화하는 것일 뿐, 사태는 제어 불가능한 곳까지 왔다”며 오염수 감시를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일본 중의원 경제산업위원회는 오는 27일과 30일 히로세 나오미(廣瀨直己) 도쿄전력 사장과 다나카 순이치(田中俊一) 원자력규제위원장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오염수 문제에 대한 심사를 열기로 했다.

한편 일본 후쿠시마현 어업협동조합연합회는 24일 후쿠시마 제1 원전 방사능 오염수 문제로 지난 8월 중단한 시험조업을 재개키로 했다.

연합회는 이날 후쿠시마 시내에서 열린 조합장 회의에서 어패류와 바닷물에 대한 방사성물질 검사결과 수치에 문제가 없는 등 안전이 확인됐다고 판단해 조업 재개를 정식 결정했다.

by 100명 2013. 9. 25. 08:02

비행기 이착륙 때 귀 아프게 듣던 전자기기 전원을 꺼 달라는 안내가 사라질 전망이다. 뉴욕타임즈는 미연방항공청(FAA) 자문위원회가 주 중에 회의를 열어 항공기 내 전자기기 사용제한 규정을 대폭 완화하는 지침 최종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자문위원회는 이달 말 FAA에 새 지침을 권고할 예정이며 내년 시행될 예정이다.최종안에는 비행기 이착륙 등 고도가 낮을 때도 전자책과 인터넷 음악 및 동영상을 허용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전자기기를 완전히 꺼야 하는 현재 규정보다 대폭 완화돼 항공기 문화 변화가 예상된다. 하지만 와이파이에 연결해 이메일과 메시지를 보내거나 전화를 거는 행위는 여전히 금지된다.

↑ 내년 기내 전자기기 사용 규정이 완화될 전망이다. 하와이안항공은 최근 기내 엔터테인먼트시스템으로 아이

규정 완화는 모바일 기기와 무선 인터넷 확대의 산물이다. 항공사와 조종사는 전자기기가 비행기 운항과 각종 고장에 영향을 끼친다고 주장하지만 이를 뒷받침할 근거를 제시하지 못했다. 규제당국도 전자기기가 항공기 운행 장치에 끼치는 영향을 밝히지 못했다.

적지 않은 승객은 이착륙 때 전자기기 전원을 끄는 것을 잊거나 무시한다. 비행기 승객 경험 협회와 소비자가전협회가 내놓은 최근 조사에 따르면 30% 여행객이 이착륙시 전자기기 전원을 끄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원회는 기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 전자기기를 일일이 인증하지 않는다. 대신 항공사는 비행기가 전자기기의 간섭을 받지 않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 최근 항공사는 와이파이 인터넷 서비스를 확대하며 운행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는 근거를 제출한 후 고객 스마트 기기에 생방송 TV와 스트리밍 영화, 음악을 전송하는 기내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강화했다.

by 100명 2013. 9. 25. 08:00
<앵커>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외국인이 140만 명이 넘습니다. 규모가 상당히 큰 소비자 집단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인터넷 쇼핑은 외국인이 이용하기에 너무 복잡하고 까다롭습니다. 그러다 보니 막대한 구매력을 외국 인터넷 쇼핑에 빼앗기고 있습니다.

류 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년째 서울에 거주하는 영국인 콜린 씨.

국내 사이트를 통해 여러 차례 온라인 쇼핑과 금융거래를 시도해 봤지만, 번번이 실패했습니다.

회원가입부터 약관까지 온통 한글인데다 결제 절차가 까다로웠기 때문입니다.

[콜린 그레이/영국대사관 대변인 : 언어 소통과 결제 방법뿐 아니라 웹사이트 등록이라는 장벽을 넘어야 합니다.]

사이트 가입부터가 넘어야 할 벽입니다.

10개 넘는 개인정보에 답하고, 각종 약관에 동의하고 나면, 보안 접속에 해킹방지, 방화벽 프로그램을 설치하라고 계속 뜨는데 모두 한글입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세계적인 회사의 카드인데도 결제가 안 되는 사이트가 대부분이고, 휴대전화 인증 절차는 국내 통신사 전화가 아니면 불가능합니다.

게다가 30만 원 이상 구매하려면 공인인증서를 받기 위해 일일이 국내 관련기관을 방문해야 합니다.

[이동산/카드결제시스템 개발 담당자 : 한국만 특이하게 복잡한 절차를 거치고 있습니다. 국내 보안 구조 같은 경우에는 개인한테 너무 많은 책임을 씌우고 있는 한국어를 아는, 한국에 익숙한 외국인들도 어렵게 어렵게 친구 도움을 받아서 하고….]

실제 국내 거주 외국인 가운데 60% 이상이 복잡한 인증 단계 때문에 온라인 구매를 포기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외국 쇼핑 사이트의 경우 필수적인 개인정보 한 두 개에 신용카드 번호만 입력하면 구매할 수 있는 것과 대조적입니다.

자체 보안 체계가 잘 돼 있기 때문인데, 미국의 쇼핑 사이트 '이베이'는 해마다 보안 기술 개발에 투자 예산의 10%를 쓰는 반면, 국내 기업들은 1%도 쓰지 않습니다.

기업이 강력한 자체 보안망을 구축하지 않고 이용자에게 보안 책임을 떠넘기면서 140만 국내 체류 외국인들의 막대한 잠재 구매력을 잃고 있습니다.

by 100명 2013. 9. 25. 07:58

미국·스위스 과학자 남대서양에서

(제네바=연합뉴스) 류현성 특파원 = 미국과 스위스 과학자들이 남대서양에서 우주의 블랙홀과 같은 작용을 하는 `바다 소용돌이'를 발견해 지구 온난화와 해양오염 물질의 이동과 관련한 여러 의문들을 해결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스위스 취리히공대의 비선형 역학 분야 전문가인 조지 홀러 교수와 미국 마이애미대학 해양학 교수인 프란시스코 베론베라 교수는 남대서양에서 발견한 바다 소용돌이가 온난화로 빙하가 녹는 것을 완화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 온라인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은 지금까지 눈으로 볼 수 없는 이 바다 소용돌이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해 온난화 방지 효과를 계량화하지 못했으나 수리모델과 위성사진 등을 바탕으로 계속 변화하는 바다 소용돌이의 끝 부분을 분석해 엄청난 바닷물을 머금은 바다 블랙홀의 소재를 알아내는 데 성공했다.

또한, 바다 소용돌이는 수학적으로 우주의 블랙홀과 등가여서 빛이라도 바다 소용돌이 안을 뚫고 들어가지 못하고, 바닷물조차 빠져나가지 못한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연구 결과 바다 소용돌이는 한번 빠지면 그 어느 것도 헤어나오지 못할 정도의 빠른 속도로 주위를 회전하는 물에 둘러쌓여 바닷물 속으로 깊게 회오리치는 현상을 의미하며 기존의 해류에서 떨어져 나가 한 번에 몇 개월간 계속 지속된다.

또한, 일반적으로 웬만한 도시보다 더 크며 수십억 톤의 바닷물을 머금고 있다. 한번 회전하는데 며칠이 걸리며 차고 따뜻한 바닷물을 동시에 품고 이동하다 이를 대양에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해양의 염분과 온도를 바꾸며 기후에 영향을 미치지만, 그동안 유엔 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IPCC)는 이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

미국과 스위스 과학자들은 이번 바다 소용돌이 발견을 기초로 1년간 바닷물을 방출하지 않으며 이동하는 바다 소용돌이를 비롯 7개 유형의 블랙홀과 같은 바다 소용돌이를 규명했다.

by 100명 2013. 9. 25. 07:55

▲ KT 이석채 회장은 주변의 사퇴논란 속에서도 글로벌 행보를 보이면서 위기극복에 나서고 있다. 그림=최민 ©it타임스
 

남중수 대림대학교 총장은 KT에 참 많은 체취를 남겼습니다. 정통 KT맨이지요. 지난 2005년 이용경 사장에 이어 KT의 민영2기 사장을 지냈습니다. 연임에 성공했지만, 자연스럽지 못한 모양으로 중도에 하차했구요.

사장취임 일성이 ‘KT는 민간기업이다!’였습니다. 모토는 ‘주주가치 실현’이었지요. 공기업의 때를 벗고 민간기업으로서의 역사를 새롭게 쓰겠다는 의지였을 것입니다.

매출과 이익이 뒷받침 되지 않은 게 문제였습니다. IPTV와 와이브로를 비롯한 신규사업들이 정부의 정책결정 지연 등에 따라 시작도 못한 채 시장성을 잃어갔고, 매출은 경제전반의 침체 조짐에 편승해 사실상 감소세에 들어갔습니다.

남 사장은 ‘6년 째 제자리(매출)’라는 곱지 않은 시선을 극복하기 위해 현장을 중심으로 허리띠를 졸라 매고 또 맸습니다. ‘허리가 너무 아프다’는 현장의 불만을 특유(?)의 조직관리로 눌렀지요. 오죽하면 “화장실에 화장지가 없을 정도로 졸라맸다”는 말이 나왔을까요. 이래저래 직원들의 심리적 지지도는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사장추천위원회는 2007년 12월 ‘경영외적 환경에 기인한 성장정체’라는 판단 아래, 주변의 우려를 뒤로하고, 사실상 ‘잘 할 때 까지 맡긴다’는 취지로 남 사장의 연임을 결정했습니다.

그로부터 다시 6년 후. KT에 대한 관심이 오로지 ‘이석채 회장의 거취’로 모아진 듯한 시간이 9개월 여입니다. 여느 그룹이나 기업의 주인 또는 수장들이 도무지 따라오지 못할 만큼 숱한 내용으로 세간에 이름을 올렸지요. 덕분에 KT는 이른바 ‘CEO리스크’라는 불편한 혹을 털어내기 위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지난 2008년 11월 사장 내정자 신분이던 이석채 회장은 KT의 의미를 ‘일개 통신기업이 아닌 한국경제의 주춧돌’로 정리했습니다. 말하자면 ‘광폭KT’입니다. 대학 강의를 마치고 귀경하던 차 안에서 “IT를 통해 한국경제를 다시 한번 끌어올려야 합니다. KT는 주주가치 실현에 머물지 않고 한국가치 실현을 이끌어야할 것입니다”고 말했지요.

이 회장의 ‘광폭KT’ 의지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한 달여 전 KT의 비전과 관련해 “아프리카와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무대에서 KT의 미래와 위상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 “(우선)주파수 문제가 해결되면, 성장흐름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지요.

굳이 걱정을 숨기지도 않습니다. 전가의 보도(傳家의 寶刀)로 여기는 ‘혁신(革新)’ 밖, 이른바 ‘원래KT(구KT)’에 대한 불만입니다. 스스로 ‘혁신 지체세력’으로 정리했다고 할까요.

매년 300명 씩 4년 동안 현장에 투입한 1,200명에 이르는 젊은 영업사원들에 대한 만족과 기대를 예로 듭니다. 성과를 통해 기존 직원들 보다 훨씬 많은 수입을 가져간다는군요. “잘 나갈 때(과거 KT가 독점적 지위에 있을 때) 누가 (상품을) 못팝니까. 어려울 때 창의와 열정으로 일해야만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습니다”고 했지요.

주변의 사퇴설과 상관없이, ‘광폭’과 ‘혁신’으로 정리되는 이 회장의 경영의지는 확고해 보입니다. 지속적인 ‘확 바꿔’를 통해 궁극적으로 ‘KT發 한국경제 위상제고’를 이끌겠다는 것이지요.

문제는 내부고객인 직원들의 생각입니다. 전현직 ‘원래KT’인들은 지친 기색을 감추지 않으며 고개를 설레설레 젓습니다. 가죽을 벗겨내는 혁신을 통한 결실이 손에 잡히지 않으니까요.

적벽대전이 떠오릅니다. 조조로부터 인정을 받고싶은 ‘장간’이 적군을 지휘하는 옛친구인 주유를 찾아가 세객(說客, 말솜씨로 상대를 설득시키는 자) 역할을 수행합니다.

하지만 어줍잖은 장간은 자신도 모르게 주유에게 되레 농락당하며, 조조의 알토란  같은 두 수군장의 목을 날리게 만들지요.

거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이어 벌인 세작(細作. 첩자) 짓은 결과적으로 주유의 고육계(苦肉計)·사항계(詐降計)·연환계(連環計)를 이끌어 성공시키면서, 조조를 적벽대전의 참담한 패자로 떨어뜨립니다.

이 회장 주변에는 엷고 얇은 세객들이 없을까요. 제갈량으로 포장되고 오인된 수 많은 ‘장간’들이 버티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적지 않은 KT인들이 오죽하면 ‘내(원래KT) 가죽 벗겨 남의(올레KT) 뱃 속 채우는 것 아니냐’는 격정 담긴 속앓이를 삭일까요. 심지어 “남 사장 때 허리통증(허리를 졸라 맨 탓에)이 좋았지. 지금은 피부병이 곪아(혁신 후유증) 심장이 떨린다”는 자조 마저 나옵니다.

KT를 향한 시선이 ‘흥미’에서 ‘관심’을 지나, ‘우려’로 옮겨온 지 오랩니다. 혹자는 ‘고민’으로 넘어왔다고도 합니다. 말 그대로 ‘ICT 리더그룹’이자 ‘국민기업’이니까요.

‘원래· 올레’ 구분 없는 좋은 평판 속에서 시쳇말로 잘 나가는 현직 KT임원의 전언이 귓 가에 아련합니다. “지금이 바닥이라면 좋겠습니다. 그렇다면, 오를 일만 남았을테니까요”

by 100명 2013. 9. 25. 07:49


이석채 KT회장이 4년째 심혈을 기울여 추진하고 있는 `BIT 프로젝트'가 완성을 앞두고 있다. KT의 체질개선을 한다는 명분으로 막대한 예산을 투입한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BIT의 5번째 시스템인 유무선 영업통합지원시스템(BSS)을 지난 23일 개통했다.

KT의 BIT(Business & Information system Transformation) 프로젝트는 유선통신회사인 KT와 이동통신사였던 KTF가 합병하면서 고객관리, ERP, 과금, 영업지원 등 KT의 기간계 시스템 통합을 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6개 분야로 진행되며 사업 기간만 4년이 넘는 대형 사업이다. 내년 2월 최종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개통한 시스템은 프로젝트명 `제네시스'로 불리는 BSS다. BSS 개통 전까지 KT의 영업시스템은 옛 KT와 옛 KTF의 시스템으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었다. KT의 휴대폰을 이용하면서 집전화와 초고속인터넷까지 이용하는 가입자 A씨가 있다면 KT는 A 가입자에 대해 서로 다른 영업시스템과 과금, 요금수납, 개통처리를 해 왔던 셈이다.

BSS는 분리됐던 유무선 영업시스템을 통합한 것으로, 이의 개통을 통해 유무선 서비스에 대한 구분없이 가입자를 기준으로 상품 관리 및 요금 수납, 개통 처리 등을 할 수 있게 됐다. `상품혁신', `고객관계 혁신', `파트너 관계혁신', `빌링혁신'의 4대 혁신을 기반으로 상품출시부터 고객조회 및 서비스 판매, 고객응대, 마케팅 및 청구ㆍ수납, 대리점 관리 등 KT의 영업ㆍ마케팅 업무 전 영역을 지원하게 된다.

KT 관계자는 "BIT프로젝트의 앞서 완료된 시스템 프로젝트는 어찌보면 KT 내부 업무 혁신을 위한 과정이었다. 업무 프로세스 개선이나 시스템 운영 효율성을 꾀하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내용이 주였던 것"이라면서 "이번에 개통한 BSS는 고객에게 직접 영향을 주는 대외시스템이면서 규모도 커 BIT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로 손꼽혔다"고 전했다.

덕분에 이 사업에 참여한 오라클 코리아 등 관련 기업들은 때아닌 호활을 맞고 있다. 부분별 사업액수도 기대 이상으로 크기 때문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BSS는 KT의 기간계 시스템을 모두 아우르는 만큼 투자는 물론이고 지극히 신중하고 꼼꼼한 기술검토가 이뤄져야 하는데, (이석채 회장의)몰아붙이기식 업무 추진 때문에 일정 맞추기에 급급한 측면도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BSS는 23일 개통을 앞두고 기간솔루션으로 도입된 오라클의 시벨 솔루션이 오류를 일으켜 추석연휴까지 모두 반납하고 비상근무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KT측은 "솔루션 자체 오류는 아니고 처리건수가 수십만 건에 달하는데 그중 백여건 정도 정보 매핑 오류가 있었다"면서 "해당 문제는 장애가 아닌, 버그 수준으로 발견하는 즉시 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by 100명 2013. 9. 25. 07:34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의 삼성 갤럭시노트3 예약판매 물량이 배송되기 시작했다. 출시 이전부터 화제를 모은 플래그십 스마트폰이지만, 예약판매 수치 공개는 없다. 예전같은 신제품 단말기 흥행도 사라졌고 이통사 사이에선 ‘예약판매 무용론’까지 나온다. 
 

24일 이통 3사는 “갤럭시노트3 예약 판매량을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다”고 함구했다. 내세울만한 수치도 아니고, 국내서 막강한 영향력을 떨치는 제조사와 관계를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초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열리기 시작할 때 통신사의 예약판매는 초기 흥행 승부처로 통했다. KT가 아이폰3GS를 들여올 당시 하루 수만명의 예약 가입자가 줄을 지었으며, 50차수에 이르는 배송 및 개통 과정을 거치기도 했다. 
 

이후 국산 스마트폰도 초기 출시 줄을 지어 구매행렬에 동참하며 ‘1호 개통자’와 같은 수식어가 붙기도 했다. 

최근 들어 이통사 사이에서 이같은 기대감은 사라졌다. “예약판매는 사전 기대감을 한번 더 높이는 도구에 불과하다”는게 이통사들의 속내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예전처럼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나올 때마다 쏠리는 관심이 줄어들었고, 소비자들도 꼭 신제품에 메달리지는 않는다”면서 “제조사의 제조 물량도 충분하기 때문에 굳이 먼저 구입해 손에 넣어야 한다는 인식도 사라졌다”고 말했다. 
 

어느 제조사나 스마트폰 기능이 비슷해진 수준에서 신제품 수요가 쏠리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또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는 제조사의 생산 물량은 줄을 서서 기다리면서까지 살 이유가 없다는 뜻이다. 
 

다른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출시 이후 보조금이 늘어나 할부원금이 줄어든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는데, 굳이 한두달 먼저 사용하겠다며 비싼 돈을 들이지는 않는다”며 “제조사 판매 장려금이 없어 보조금이 덜 붙는 아이폰이 그나마 예판 시장에서 힘을 얻는다”고 토로했다. 
 

실질적으로 국산 스마트폰 예약판매는 제조사의 정식 출시 직전 흥행몰이 마케팅 도구에 불과하다는 뜻이다. 
 

결국 이런 과정 속에서 구입가격이 하락할 것이란 인식도 예약판매의 발목을 잡게 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스마트폰 신제품 예약판매 열기는 더욱 약해질 것”이라며 “통신사 입장에선 예약판매가 효용이 없는 가입 유치전”이라고 입을 모았다.

by 100명 2013. 9. 25. 07:28

▶◀ KT 비극의 행렬 (하) 입마저 닫은 ‘희망 없는 삶’

‘비극의 행렬’ 멈추려면

구조조정 과정에서 직원들 파편화
직원 스트레스 관리, 비용 아닌 투자
“불안감 커지면 생산성도 떨어져”

구조조정과 늘어난 업무량, 그 과정에서 생겨난 회사의 부당한 대우는 케이티(KT)에 다니거나 떠난 뒤 죽음을 맞이한 이들의 가족들이 공통으로 지적하는 문제다. 남아있는 노동자들 가운데서도 퇴출 압박을 받아온 이들은 “희망이 없는 것이 가장 힘들다”고 말한다.

전문가들은 케이티 노동자들의 죽음과 건강 문제에 대해 2009년 이후 대규모 구조조정 뒤 자살이 이어졌던 쌍용자동차 노동자들과 마찬가지로 ‘절망’에서 비롯한 것이라고 지적한다. 직원들을 ‘비용’ 개념으로 바라보는 구조조정 과정에서 많은 직원들이 퇴출됐다. 재취업 기회 보장 등 사회안전망이 선진국에 견줘 부족한 상황에서 퇴출된 직원들은 ‘갈 곳이 없는 상태’에 떨어졌다는 설명이다.

살아남은 이들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구조조정이 이뤄지면 그 과정을 지켜본 직원들도 심리적으로 고통을 겪는다. 조직에 대한 충성도나 헌신성이 떨어지고 동료들과의 유대감도 낮아진다. 조직 안에서 직원들이 파편화해 고립된다는 이야기다.

구조조정이나 인력 퇴출에 반대하며 노동조합 활동을 하거나 노동운동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이들은 회사와 싸우는 과정에서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자살 등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쉬운 환경에 놓이게 되는 것이다. 김왕배 연세대 교수(사회학)는 “사회심리학적으로 이들은 잠재적 자살위험군에 속하는데, 단기적으로는 시민사회 등이 나서 이들과의 접촉을 늘리고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노동문제 전반에 대한 개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회사의 이익만 중시하고 노동자 보호에 눈감아 온 결과가 직원들의 죽음으로 이어진다는 평가도 나온다.

조돈문 가톨릭대 교수(사회학)는 “신자유주의 확산과 더불어 케이티가 민영화했고, 그 과정에서 구조조정으로 인건비를 줄이는 대신 주주들에 대한 배당은 높아졌다. 하지만 남은 노동자들은 노동강도가 높아지고 언제 회사를 떠나야 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시달렸다”고 진단했다. 민영화 이후 단기 실적을 강조하면서 노동자들이 받는 스트레스 수준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안정적 고용 확보와 직원들의 심리치료 등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예상하지 못한 직무변경과 구조조정이 스트레스나 심혈관계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철갑 조선대 교수(직업환경의학)는 “스트레스를 다루는 데 능숙한 성격이 아니라면 대부분 음주와 흡연량이 늘고, 건강이 나빠지는 상황 속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한다. 근본적으로는 안정적 고용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민경복 아주대 교수(의학)도 “회사에 심리상담사를 두고 심리적 압박을 받는 직무를 맡을 경우에는 이를 관리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직원들의 스트레스 및 건강 관리는 생산성에도 영향을 미친다. 지난해 원광대 경영학 박사학위 논문 ‘직무 불안정성이 성과에 미치는 영향’(이재익)을 보면, 직무만족도와 조직몰입도 하락은 기업의 인수합병이나 구조조정, 해고 등 조직적 요인에 의한 불안감에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들의 불안감이 커질수록 회사에도 나쁜 영향을 준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회사가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산업재해나 자살 등을 적극 예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직원들의 건강을 지키고 사고를 막는 데 들어가는 돈을 비용이 아닌 투자의 개념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하종강 성공회대 노동대학장은 “사회가 발전할수록 서서히 누적돼 생기는 뇌졸중이나 심혈관계 질환이 많아지는데, 이런 질환들은 업무와의 연관성을 찾기 어려워 사고가 나더라도 ‘개인적인 일’로 인식하기 쉽다. 하지만 회사가 적극적으로 나서 이를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이 결국에는 회사에도 득이 된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3. 9. 25. 07:25

샐러리맨에서 '삐삐' 사업 시작…국내 3대 스마트폰 제조사 성장

실적 부진 책임…'경영난 타개 위한 승부수' 관측도

'샐러리맨 영웅'으로 주목받던 팬택의 박병엽(51) 부회장이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 그는 통신장비 회사의 영업사원에서 시작해 국내 3대 휴대전화 제조사를 세운 자수성가형 최고경영자(CEO)로 주목받아왔다. 이번 그의 사의 표명으로 인해 그동안 써온 신화가 막을 내릴지 주목된다.

박 부회장은 25살인 1987년 맥슨전자의 영업사원으로 사회 생활을 시작했다.

평범한 샐러리맨에서 사업가로 변신한 것은 29살이던 1991년이었다.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팬택을 차린 그는 직원 6명과 함께 무선호출기(삐삐) 사업에 뛰어들었다. 사무실은 10평짜리 집을 담보로 대출받은 4천만원으로 마련했다.

'삐삐 사업'에 성공한 박 부회장은 1997년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이동전화 단말기 사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미국 모토로라와 1천500만달러 규모의 전략적 제휴를 체결해 OEM(주문자상표부착) 방식으로 연간 3억달러 상당의 수출을 하며 착실하게 내실을 다졌다.

팬택이 중견 그룹의 위치를 확보하게 된 전환점은 2001년 매출규모 1조원에 이르는 현대큐리텔을 인수하면서 부터다. 이어 2005년 7월 SK텔레콤의 단말기 자회사로 '스카이' 브랜드 회사인 SK텔레텍을 인수해 국내 시장점유율에서 LG전자를 누르고 삼성전자에 이어 2위로 부상했다.

맨주먹으로 시작해 팬택을 굴지의 IT기업으로 끌어올린 박 부회장에게는 '샐러리맨의 성공신화'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었다.

하지만 팬택이 세계적으로 크게 유행한 모토로라의 휴대전화 '레이저'에 밀려 유동성 위기를 맞아 2007년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박 부회장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2011년 연말까지 팬택은 4년8개월간 이어진 워크아웃의 긴 터널을 지나야 했지만 박 부회장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워크아웃 중 17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회생에 성공하는듯 했다.

박 부회장은 특히 팬택이 워크아웃을 '졸업'하는데 '사퇴'라는 승부수를 사용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워크아웃을 받는 동안 신체적·정신적으로 지쳤다"며 돌연 사의를 표했고, 이 카드는 채권단을 압박하는데 성공했다. 채권단은 결국 박 부회장의 사퇴 발표 하루만에 워크아웃 종료에 전격 합의했고 박 부회장은 1주일만에 사의를 철회했다.

워크아웃 말기 이미 스마트폰 전문회사로 변신을 시도한 팬택은 베가S5, 베가R3를 비롯해 풀HD 디스플레이의 베가넘버6, 세계 최초 일체형 금속 옆면을 갖춘 베가 아이언, 세계 3번째 LTE어드밴스트(A) 스마트폰인 베가LTE-A 등을 잇따라 내놓았다.

팬택은 삼성전자, LG전자과 함께 3대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 중 한자리를 지켰지만 두 재벌기업의 영업력에 밀려 판매 부진에 시달려야 했다.

지난 5월에는 경쟁사인 삼성전자에 자사 지분 10.03%를 내주며 자금난 해소에 나서기도 했지만 즉각적인 실적 개선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팬택은 2분기 영업손실 495억원을 기록해 1분기(78억원)보다 큰 적자폭을 기록하며 4분기 연속 적자를 겪었다.

이런 상황에서 박 부회장은 연초 자신의 연봉을 자진해서 삭감했고, 과장급 이상 임직원들 역시 자발적으로 월급의 10∼35%를 깎기로 하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기도 했다.

박 부회장은 지난 3월부터 이준우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추가 선임해 자신은 외부 투자자금 유치와 재무구조 개선, 중장기 경영 구상에 집중하고 이 부사장에게는 회사 업무와 현장 경영을 맡겨왔다.

팬택 측은 박 부회장의 사의 표명 이유로 스마트폰 판매 실적 부진, 건강상의 문제 등을 들었지만 박 부회장의 정확한 의중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다만 2011년 워크아웃 종료 직전 사퇴 당시 1주일만에 복귀했을 때와 달리 현재 보유 중인 지분이 없어서 복귀가 쉽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 부회장은 2011년 당시에는 회사를 되살 수 있는 우선매수청구권을 가지고 있었다.

다만 일각에서는 박 부회장이 사퇴로 팬택과의 공식적인 인연은 끊기지만 '팬택=박병엽'이라는 상징성이 여전히 크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사의 표명이 경영난 타개를 위한 일종의 '승부수'일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by 100명 2013. 9. 25. 07:24

24일 오후 4시 30분께부터 약 1시간 동안 SK텔레콤의 데이터 통신망에 장애가 발생,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날 SK텔레콤 고객센터에는 '데이터 통신이 먹통이다'라는 내용의 문의와 항의가 빗발쳤다.

이 시간 스마트폰을 사용한 울산지역 이용자들은 "LTE와 3G 모두 접속이 불안정했다"고 밝혔다. 반면에 음성통화나 문자메시지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조모(44)씨는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접속이 안 돼 의아했는데 동료도 같은 문제를 겪고 있었다"면서 "아무런 공지도 없다가 고객센터에 따져 물으니 그제야 '문제가 생겼다. 죄송하다'는 대답을 들을 수 있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SK텔레콤 고객센터 측은 "원인을 알 수 없는 문제로 울산지역 데이터 통신망에 장애가 발생했고, 이용자들의 문의 전화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통신망 장비와 관련한 문제인지 등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후 6시 30분 현재 데이터 통신은 정상 운영되고 있다.

by 100명 2013. 9. 25. 07:22

   
 

[위클리오늘=조은국 기자] 국민연금공단의 지분 보유율이 10%가 넘어서는 종목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특정 기업 지분을 10% 이상 보유할 경우 단 한 주라도 지분 변동이 발생하면 5일 이내에 공시해야 한다는 ‘10%이 지난달 말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완화돼, 10% 이상 확보한 종목이 늘고 있는 추세다.

24일 국민연금은 금융감독원에 애경유화, 휠라코리아, LG상사, 풍산, 한솔케미칼 5종목에 대한 보유 지분이 10%를 넘는다고 신고했다.

국민연금은 이날 보고한 종목 외에 이달에만 현대건설, KT, 유니퀘스트, 롯데푸드, 동양기전, 제일모직 등 12개 종목에 대해 지분을 10% 이상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민연금이 10% 이상 지분 보유한 기업은 모두 20개로 증가했다또 유한양행(9.97%), 송원산업(9.79%), 세방(7.32%), 동부화재(9.99%)도 최근 국민연금 지분율이 급격히 증가했다

10%룰이 완화되면서 공시 의무가 완화되자 국민연금의 주식 매집이 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 관련 논란이 다시 거론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by 100명 2013. 9. 25. 07:21
올해 SK플래닛과 KT엠하우스의 모바일상품권 미환급금 약 3억원이 소멸돼, 이를 소비자들에게 환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4일 민주통합당 전병헌 의원이 미래창조과학부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미환급된 모바일상품권이 이통3사 총합 205억8천7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205억8천여만원 가운데 2008년 발생한 3억1천500만원은 소멸시효에 따라 5년이 초과되는 시점에서 올해 중 소멸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SK플래닛이 2억4천만원, KT엠하우스 7천5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 최근 5년간 모바일상품권 현황(단위:억원,%)ⓒ전병헌 의원실[출처: 미래창조과학부, 사업자 제출자료]

미래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모바일 상품권 현황’을 보면, 스마트폰이 보급되기 시작한 2009년을 기점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모바일 상품권 매출규모는 이통3사 총합 평균 75% 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소비자들이 이용하지 못하고 환급도 이뤄지지 않은 미환급금 규모는 이에 비례해 급속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병헌 의원실은 지적했다,

매출규모와 동일하게 2010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전년대비 이통3사 총합 연평균 54.5%가 증가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미환급 총액이 올해 200억원을 초과하게 됐다.

특히 전병헌 의원실은 “2008년부터 서비스가 시작된 모바일 상품권이 올해부터 소비자들에게 환급되지 못하고 소멸되는 미지급금이 발생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실제 전병헌 의원은 지난 2011년 국정감사에서 모바일 상품권 미환급금 문제를 지적하고, 소멸되기 이전에 환급절차 및 시스템 개선을 촉구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올해 결국 소멸되는 금액은 3억여원이 발생된다.

모바일 상품권 미지급금은 상법상 상사채권으로 분류돼 상법 64조에 따라 상사시효 5년을 갖게 된다. 소비자가 5년간 환급 권리를 행사하지 않으면 소멸이 되도록 되어 있다.

문제는 내년에는 그 액수가 더 커질 것이라는 지적이다. 상사채권 소멸시효 도래에 따라 올해보다 5배 많은 17억4천700만원이 소멸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것.

하지만 모바일 상품권은 사용기한이 지났다고해서 소멸되는 것이 아니라 사용기한이 지났더라도 5년 기간 내 상품권 금액의 90%를 돌려받을 수 있다고 전병헌 의원실 측은 전했다.

전병헌 의원은 “2011년 최초로 모바일상품권 미환급금 문제를 지적한 후 일부 환급 시스템이 개선되기는 했으나, 여전히 미환급금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모바일상품권을 비롯한 통신 미환급금의 경우 환급을 받아야 할 통신소비자가 명확하기 때문에 통신사가 고객 서비스 개념으로 접근해 자동환급시스템 등을 갖출 수 있는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by 100명 2013. 9. 25. 07:19

스카이라이프는 사외이사인 강희복씨가 일신상의 이유로 중도퇴임했다고 24일 공시했다. 강씨는 한국조폐공사 사장 출신으로 지난 3월13일에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by 100명 2013. 9. 25. 07:15

"소설 `1984년'에서도 상상할 수 없었던 개념"

`스노든 특종' 英 가디언 편집장, 미국 강연서 주장

(서울=연합뉴스) 정재용 기자 =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무차별적인 개인정보 수집 실태를 특종 보도한 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앨런 러스브리저 편집장은 NSA의 감시 프로그램이 조지 오웰의 소설 <1984년>에 나오는 `빅 브러더'(Big Brother)를 능가한다고 말했다.

러스브리저 편집장은 23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광고 주간 콘퍼런스'(Advertising Week conference)에서 NSA의 감시 활동에 대한 가디언의 잇단 폭로 보도에 대해 언급하면서 "조지 오웰은 이처럼 완벽한 것, 즉 항상 모든 것을 퍼 담는다(scoop up)는 개념에 대해 상상조차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가디언이 24일 보도했다.

러스브리저 편집장은 "이것은 삶이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대한, 그리고 인간의 자유에 관한 제한에 대한 믿기 어려운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NSA의 감시 시스템은 전체주의인 성격을 띤 것은 `분명히' 아니지만, 잘못된 권력의 수중으로 넘어가면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러스브리저 편집장은 지적했다.

<1984년>은 `빅 브러더'라는 감시 체제를 통해 인간의 과거와 현재를 조작하고 인간의 무의식까지 통제하는 가상의 세계를 그린 조지 오웰의 대표적인 소설이다.

러스브리저 편집장은 또 강연에서 NSA의 무차별적인 개인정보 수집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직원이 "각성하라. 당신들은 잠재적으로 매우 놀랄만한 무엇인가를 쌓아올리고 있다"고 말한 사실을 전하면서 모든 사람들이 NSA의 감시 프로그램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러스브리저 편집장은 "당신이 만일 마크 저커버그이고 국제적인 비즈니스 세계를 구축하려고 한다면, 이것(NSA의 개인정보 수집활동)은 당신을 경악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페이스북의 공동창업자 겸 CEO인 마크 저커버그는 지난 11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IT 콘퍼런스 `테크크런치 디스럽트'에 참석해 "국민의 자유와 경제, 기업을 보호하는 것이 정부가 해야 할 일"이라며 "솔직히 말해 정부는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밖에 러스브리저 편집장은 스노든으로부터 입수한 NSA의 개인정보 수집 등에 관한 기밀자료를 미국 뉴욕타임스(NYT), 미국의 비영리 온라인 매체인 프로퍼블리카 등과 협력해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것은 더디고 인내심이 필요한 작업"이라면서 "만일 내가 미국의 대통령이라면 이 작업을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앞서 가디언의 글렌 그린월드 기자는 지난 6월 스노든으로 입수한 정보를 토대로 NSA의 개인정보 수집을 특종 보도한 바 있다.

by 100명 2013. 9. 24. 16:19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지난 7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최고경영자인 스티브 발머는 각 사업부들이 더 민첩하게 협력할 수 있도록 전면적인 조직개편을 발표했다. 그는 "우리는 부문 전략의 집합이 아닌 하나의 회사에서 나오는 하나의 전략으로 집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MS 내 만연하던 부서 이기주의를 뿌리뽑기 위한 결단이었다.
 
MS 부사장으로 재직했던 딕 브라스는 지난 2010년 2월 뉴욕타임즈의 칼럼을 통해 MS가 태블릿PC에 오피스를 연동시키지 못했던 배경을 밝혔다. 당시 오피스를 담당하고 있던 부사장이 태블릿PC의 성공가능성을 낮게 봐 오피스 연동에 협조적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결국 MS는 태블릿PC 개발에 힘을 쏟았지만 시장을 선점할 수 없었다.
 
부서 내 소통불화와 이기주의는 비단 MS만의 문제는 아니다. 취업포탈 사람인이 직장인 8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타 부서에 업무협조를 요청하면서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냐'는 질문에 '항상 겪거나 자주 겪는다'는 답변이 27.6%(228명), '가끔 겪는다'는 답변은 40.3%(332명)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20.8%(172명)는 업무협조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한 '재직중인 회사에서 부서간 업무협조가 잘되냐'는 질문엔 48.9%(404명)가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다. 업무협조 문제로 사업에 차질이 생긴 경우를 '자주' 또는 '매번 봤다'는 응답도 43.8%(362명)에 이르렀다.

 
24일 LG경제연구소에 따르면 혁신적이고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부서 내 이기주의'를 극복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 기업의 외부환경에 민첩하게 반응하고 경쟁사보다 민감하게 고객의 욕구를 파악하기 위해 부서 간의 협업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혁신 컨설턴트인 사울 카플란은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내부에 있는 역량부터 재조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혁신은 지금 바로 옆에 있지만 간과하고 있는 사소한 것에서부터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부서 내 이기주의는 어디에서 출발하는 것인가. 부서 이기주의는 조직 내에서 '업무협조가 안 된다', '정보 공유가 어렵다' 등의 구성원들의 말을 통해 막연히 인식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부서 내 이기주의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조직 차원에서 그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느 부서가 이기주의가 심하고 그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해야 해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 성과업적주의만이 능사가 아니다 = 조직 전체적으로 부서 이기주의가 만연하다면 인사 제도를 다시 들여다봐야할 수도 있다. 부서 단위의 성과에 대한 보상이 클 경우 구성원들은 당연히 자신이 속한 부서에 해가 되는 일은 하지 않으려 하기 때문이다. 독일의 다임러 그룹과 미국 크라이슬러 합병은 독일과 미국의 경영진 사이의 입장 차이로 실패하게 된 대표적 사례다. 다임러사는 영업비밀 유지라는 명목으로 크라이슬러사와 생산 라인을 공유하는 것을 꺼렸다. 또한 인력 감원과 공장 폐쇄를 결정하는 잣대를 크라이슬러사에 일방적으로 불리하게 적용하기도 했다. 세계 최고의 자동차 회사를 꿈꾸며 합병을 시도했던 다임러크라이슬러의 실패는 융합과 협력보다는 반목과 대립으로 자신의 입장만을 내세우는 이기주의의 위험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같은 부문 간의 이해충돌은 전체 관점의 보상을 강화하는 쪽으로 시스템을 바꾸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월트 디즈니사는 놀이 동산, 영화, 만화, 캐릭터 등 다양한 수익 구조 부문 간의 협업을 위해 '30% 협업 성과 보상'을 도입했다. 사업부간 시너지 창출을 위해 임권 급여에 영향을 미치는 평가의 70%는 자신이 속한 사업부의 매출로, 나머지 30%는 다른 사업부와의 협력을 통한 시너지 매출액으로 정해 긴밀한 협업을 유도하고 있다.
 
◆컨트롤 타워는 경영진의 몫 = 트랜지스터 라디오에서 워크맨 , CD플레이어 시장까지 섭렵하며 혁신의 아이콘으로 지목되던 소니는 어느새 시장 흐름을 따라잡지 못한 기업의 대명사로 전락했다. 지난2003년 소니가 야심차게 발표한 '트랜스포메이션 60전략'은 소니의 전자와 컨텐츠 사업 부문의 부서 이기주의로 인해 빛을 발하지 못했다. 소니의 전자 사업부문은 소니의 음악 컨텐츠를 활용해 자사의 기기를 음악계의 표준 기기로 만들려 노력했다. 또한 컨텐츠 사업부문은 음원의 불법 복제를 막기 위해 음원을 저렴하게 제공하는 판로를 막았다. 전자부문과 컨텐츠 사업부문의 시대착오적 발상은 자사의 휴대용 음악기기에서만 지원되는 파일 포맷을 고집하는 결과를 낳았다. 조직이 분명한 목표를 수립할 수 있도록 돕는 컨트롤 타워가 아쉬운 부분이다.
 
2009년 미국의 리더십 교육기관인 센터 포 크리에이티브 리더쉽(Center for Creative Leadership)이 128명의 최고경영자와 임원진들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86%의 응답자들이 조직 내 장벽을 없애도록 노력하는 역할이 매우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실제로 본인이 이 역할을 효과적으로 수행중이라고 대답한 이는 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버드 경영대학원 석좌교수이자 '파괴적 혁신' 이론의 창시자로 잘 알려진 클레이튼 트리스텐슨은 부서 이기주의야말로 내부 역량 결집을 통해 나올 수 있는 혁신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요인이라고 말한다. 조직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내부로 시선을 모아 외부의 아이디어와 기술을 흡수할 수 있는 역량을 결집하는 것이 가장 우선적인 일일 것이다.

by 100명 2013. 9. 24.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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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전화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 휴대폰 가입자가 전체 인구를 상회하는 현재 집전화는 말그대로 사양 서비스다. 집전화가 아예 없는 집도 드문 사례가 아니다. 집전화(PSTN)를 인터넷전화(VoIP)로 바꾸고 전화요금을 싸게 해도 집전화로 통화를 하는 사람은 줄어만 간다. 문자메시지나 영상통화 도입도 이 흐름을 되돌리기는커녕 늦추기도 어려워하는 모양새다.

정보통신기술(ICT)이 발전하며 내리막을 걷는 것은 비단 집전화만이 아니다. 가정용 오디오가 TV가 블루레이 등 재생장치가 내비게이션이 책이 힘을 잃거나 힘을 잃어가고 있다. 영원할 것 같았던 PC마저도 태블릿에 휘청거린다.

LG유플러스는 집전화 부활의 방법을 여기서 찾았다. 휴대폰을 따라 잡는 집전화가 아닌 사라져가는 모든 것을 대체할 수단인 집전화다. 핵심이 되는 디바이스는 태블릿이다. 태블릿이 ▲오디오 ▲TV ▲콘텐츠 재생장치 ▲내비게이션 ▲서재 등을 대체하고 더불어 집전화도 제공하는 형태다. 이를 위해 내놓은 카드가 ‘홈보이’다.

태블릿과 집전화의 결합은 LG유플러스가 먼저 시도한 것은 아니다. KT가 일명 이영애 패드로 알려진 갤럭시탭10.1 기반 스마트홈패드를 먼저 출시했다. 성과는 미미했다. 단말기 가격과 요금이 너무 비쌌다. KT 인터넷을 함께 써야한다는 조건도 있었다. LG유플러스 홈보이는 이런 제약을 모두 풀었다.

홈보이 요금제는 36개월 약정 기준 기본형(스탠다드)이 월 1만7600원이다. 요금제를 약정 가입하면 홈보이 구매비는 LG유플러스가 지원해준다. 인터넷은 LG유플러스를 쓰지 않아도 된다. 홈보이를 통해 제공하는 LG유플러스의 서비스는 8가지. ▲커뮤니케이션 ▲오디오 ▲비디오 ▲보안 ▲아동 교육 ▲전자책 ▲내비게이션 ▲리모콘 등이다.

070 인터넷전화와 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신저를 쓸 수 있다. 카카오톡의 경우 070번호로 인증을 받을 수 있다. 엠넷 스트리밍 서비스와 전 세계 라디오를 지원한다. 모바일 인터넷TV(IPTV)를 볼 수 있다. 폐쇄회로TV(CCTV) 기능도 한다. 악기 연주와 1600여권의 한영 동화책을 갖췄다. 인터파크를 통해 1만권의 전자책과 매월 베스트셀러 10권을 무료로 볼 수 있다. 집 밖으로 가져가면 내비게이션이 된다. LG유플러스의 IPTV를 보고 있는 가정에서는 터치 리모콘이 된다.

홈보이는 삼성전자의 무선랜(WiFi, 와이파이) 갤럭시탭3 7.0과 인켈 홈보이스테이션으로 구성됐다. 갤럭시탭3은 관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단말기 역할을 홈보이스테이션은 거치대와 오디오, 충전기 역할을 한다.

갤럭시탭3 7.0은 올 초 해외시장에 삼성전자가 출시한 태블릿이다. 국내는 홈보이로만 판다. 홈보이용 갤럭시탭3 7.0은 7인치 WSVGA(1024*600) 디스플레이와 1.2GHz 듀얼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탑재했다. 카메라는 전면 130만화소 후면 300만화소다. 운영체제(OS)는 안드로이드 4.1버전(젤리빈)이다. 저장용량은 16GB 배터리는 400mAh다. 전형적인 보급형 7인치 태블릿이다.

인터넷전화 요금을 감안하면 홈보이 기본형 요금제를 선택할 경우 ‘갤럭시탭3 7.0+홈보이스테이션+모바일 IPTV+전자책’을 36개월 할부로 월 1만4300원에 구입하는 하는 셈이다. 3년 총액은 51만4800원이다. 최근 출시한 구글의 7인치 태블릿 넥서스7의 가격은 32만9000원. 태블릿만 따지면 홈보이의 경쟁력이 떨어진다.

결국 홈보이는 ICT에 어느정도 익숙하면서도 여러 기기나 서비스를 한 번에 해결하고자 하는 이들이 우선 공략 대상이다. 1인가구나 아이를 키우는 전업주부 등이 적합하다. 최신 제품에 무게를 두는 얼리어답터는 만족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홈보이는 성공할 수 있을까. 점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하나 확실한 것은 홈보이류의 집전화의 변화가 소비자의 선택을 받지 못한다면 집전화의 종말은 좀 더 앞당겨 질 확률이 크다.

by 100명 2013. 9. 24. 15:13
[뉴스토마토 조아름 기자] 앵커: 박근혜 정부 들어 첫 국정감사 일정이 드디어 윤곽이 잡혔습니다. 50여일간 장외투쟁을 지속해온 민주당이 23일 '조건없는 등원'을 선언하면서 정기국회가 정상화 수순에 들어갔는데요.
 
정기 국회가 정상 가동에 들어가면 대정부 질의와 2012년도 결산안 처리를 끝내야 하기 때문에 올해 국정감사는 이르면 10월 마지막 주 쯤에 시작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정부 출범 초기부터 정부 조직 개편안을 두고 극심한 대립을 낳았던 방송 현안들은 이번 국정감사에서도 주요 이슈가 될 전망입니다. 올해 국감에서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에서 중점적으로 다뤄질 사안들 IT부 조아름 기자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조 기자, 국감이 늦어진 만큼 현안들이 산적해있죠? 어떤 이슈들이 중점적으로 다뤄질까요?
 
기자: 네, 이번 국감에서 손에 꼽히는 이슈로는 크게 ▲종합편성채널 재승인 심사안 ▲유료방송시장 규제 일원화 ▲국정원 대선 개입 ‘편향보도’ 논란 등이 있습니다.
 
미디어법 통과부터 탄생까지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였던 종편은 이번에도 집중 포화의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 7월 종편·보도채널의 지난해 이행실적을 점검한 결과 모든 사업자가 승인 조건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종편의 높은 재방비율이나 보도에 치중된 편성 비율, 저조한 콘텐츠 투자 실적 등이 드러나면서 비판이 쏟아졌었는데요.
 
여기에 방통위가 이번달 초 확정한 종편 보도채널 재승인 심사안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이번 국정감사에서도 도마 위에 오를 전망입니다.
 
지난 5일 방통위 전체 회의를 통과한 '종편·보도채널 재승인 기본계획'을 보면 종편과 보도채널은 1000점 만점에 650점 이상을 받아야 재승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650점 미만 사업자에 대해서는 '조건부 재승인' 또는 '재승인 거부'를 의결하게 됩니다.
 
650점 이상을 받더라도 항목별 점수가 배점의 40%를 넘지 못하면 조건부 재승인를 할 수 있구요. 아울러 항목 중에서 공적책임 분야 2개 항목의 평가점수가 배점의 50%에 미달하면 '조건부 재승인' 또는 '재승인 거부'를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는 학계 전문가들로 구성돼 운영됐던 종편·보도전문 PP 재승인 심사 연구반이 제안한 기준보다 물러섰다는 비판이 거세게 일었었죠. 이 외에도 언론인권센터와 언론개혁시민연대가 방통위에 승인 심사 당시 자료를 받아 분석한 후 제기한 투자 법인의 지분 쪼개기, 방통위의 허술 심사 의혹 등에 대해서도 격론이 예상됩니다.
 
앵커: 그렇군요. 유료방송의 규제 일원화에 대한 논의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데요. 국감에서도 이야기가 나오겠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현재 케이블과 IPTV, 위성방송은 각기 다른 점유율 규제를 받고 있는데요, 지금 국회에서 유료방송시장에 대한 동등규제 논의들이 진행 중입니다.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과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은 각각 IPTV 점유율을 규제하는 법안을 제출했는데요.
 
업계에서는 이 법안들을 'KT 독과점 방지법'이라고 부를 정도로 KT의 시장 지배력이 지나치게 커지는 것을 견제하기 위한 조치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 원리에 어긋난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어 국감에서도 심도깊게 다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밖에 지상파 관련과 관련해서는 '국정원 선거 개입 편파 보도 의혹'이 여야 공방의 중심에 설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 사안의 KBS의 수신료 인상 문제와도 연결돼 있어 한층 더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번 국감에서 미방위 증인석에 누가 앉게 될지도 관심을 끌고 있죠?
  
기자: 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감 증인채택과 관련해 가장 많은 언급되고 있는 이는 바로 이석채 KT 회장입니다. 최근 전국언론노동조합과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은 이석채 회장의 노무관리로 직원들의 자살이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는 반드시 이 회장을 증인석에 세우겠다고 공언한 바 있는데요.
 
이석채 회장의 경우 증인으로 거론되는 것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 야당과 시민사회는 'KT 사유화‘와 과정에서 국가 기반 통신 사업자로서의 KT의 공적 책임과 공공성이 훼손된 책임을 묻겠다며 이석채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새누리당의 반대로 무산됐었죠.
 
그러나 올해는 '점유율 규제' 문제까지 이슈로 떠올라 이석채 회장이 또 다시 빠져나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by 100명 2013. 9. 24. 15:10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올해 국정감사가 10월 네째주 쯤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정부 조직 개편안을 두고 대립각을 세웠던 방송 주요 현안들이 뜨거운 쟁점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디어법 통과부터 탄생까지 정치권의 핵심 이슈였던 종합편성채널은 이번에도 도마위에 올라 집중 포화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업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이하 미방위)에서 중점적으로 다뤄질 사안으로는 △종합편성채널 재승인 심사안 △유료방송시장 규제 일원화 △국정원 대선 개입 ‘편향보도’ 논란 등이다.

종편은 지난해 재방송 비율과 콘텐츠 투자에서 애초 사업 계획의 절반도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비판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더구나 방송통신위원회가 종편 재승인을 위한 심사기준을 놓고 오락가락 정책을 반복하면서 불을 지폈다. 방통위는 9개의 평가 항목 중 각각 배점된 점수의 40~50% 미만을 받을 경우 ‘과락’을 적용, 종편 재승인을 거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조건부 재승인도 가능하도록 심사기준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종편 눈치보기가 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 강하게 제기되는 실정이다.

방송법 개정 여부를 앞두고 여야간의 첨예한 이해득실 논란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재 유료방송사업자의 가입자를 전체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의 3분의 1로 제한하자는 방송법 개정안(대표발의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과 IPTV 제공사업자의 시장점유율 산정(전체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의 3분의 1)에 합산되는 특수관계자 범위를 위성방송·유선방송사업자까지 확대하는 IPTV법 개정안(전병헌 민주당 의원)이 발의돼 있다.

이 법안들은 ‘KT 독과점 방지법’이라고 불릴 정도로 KT의 시장 지배력을 견제하기 위한 조치다. 어느 한쪽이 통과되더라도 KT로서는 불리한 상황이다. 하지만 시장 논리에 어긋난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어 국감에서 심도깊게 다뤄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해 케이블TV업계는 KT의 유료방송 시장 독과점을 우선적으로 규제해야 한다는 태도다. KT는 케이블TV와 IPTV를 동일한 유료방송으로 봐선 곤란하다며 시장에서 소비자의 선택에 따라야 한다는 입장이다.

개정안 통과 여부에 따라 KT와 케이블TV업계간 희비가 얼갈리는 만큼, 양측간 대(對)국회 로비전 또한 치열한 양상이다.

국정원 대선 개입 관련 지상파의 ‘편향보도’ 논란도 여야간 격돌이 예상된다. 이 사안은 KBS의 수신료 인상 문제와도 맥락이 닿아 있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미방위 국감 증인석에 이석채 KT회장이 앉을 지도 최대 관심거리다. 지난해 야권은 국가 기반 통신 사업자로서의 KT의 공적 책임과 공공성이 훼손된 책임을 묻겠다며 이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하려 했지만 새누리당의 반대로 무산됐다.

올해 전국언론노동조합과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은 이 회장의 부실한 노무관리로 KT 노동자들의 자살이 잇따르고 있다며 반드시 이 회장을 증인석에 세워 책임을 묻겠다고 별르고 있다.

미방위 핵심 사안인 방송법 개정에서 KT의 독과점을 막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반(反) KT’법이 골자로 떠오르면서 이 회장이 또 다시 빠져나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by 100명 2013. 9. 24. 15:08

HTC가 사면초가에 빠졌다. 경영난과 감원에 이어 노키아 특허를 침해했다는 판정까지 나왔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23일(현지시간) 대만 스마트폰 제조사 HTC가 노키아의 무선 특허 3건 중 2건을 침해했다는 예비판정을 내렸다.

행정판사 토마스 펜더는 이날 ITC웹사이트에 HTC가 노키아의 서로 다른 무선 주파수 처리에 관한 특허와 무선 신호의 오류 수정에 대한 특허를 침해했다는 글을 등록했다. 다만 노키아의 3번째 특허인 휴대폰과 컴퓨터 사이의 데이터 전송에 대한 부분은 침해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 HTC가 노키아의 무선 특허를 침해했다는 ITC의 예비판결이 나왔다. 사진은 HTC원과 HTC원 미니
노키아 특허를 침해한 HTC 제품은 어메이즈4G, 인스파이어4G, 플라이어, 제트스트림, 레이더4G, 리자운드, 센세이션4G 등이다. ITC의 최종판정은 내년 1월 23일에 나올 예정이다.

앞서 HTC는 지난 13일 HTC아메리카의 인력 20%를 감원했다. HTC아메리카는 약 150명의 인력을 가진 작은 법인이지만 이중 30명 가량을 감원키로 했다. 지난 2분기에는 전략제품 HTC원 출시에도 불구하고 시장 전망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기록했다.

by 100명 2013. 9. 24. 14:53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안진걸 협동사무처장과 양창영 변호사는 8월 15일
(주)케이티(이석채 대표이사)를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제23조 제1항 제1호, 제3호, 제4호, 제5호의 불공정거래행위금지를 위반한 혐의로 국민신문고<webmaster@epeople.go.kr>에 신고하였다.

이에 공정위가 '민원처리기간은 최종 민원 처리 기관의 접수일로부터 보통 7일 또는 14일인데, 1차 연장으로 9월 4일을 넘겨 9월 24일 접수처리하겠다'고 안진걸 처장에게 기별을 보냈다.

공정위의 회신 공문에도 적시되었듯이 KT의 불공정거래행위로 참여연대가 신고한 사항은, △ 대리점 분쟁제기에 따른 전산접속 차단행위 △ 전산 팝업창을 이용한 수정계약에 대한 동의 강제행위 △ 가입자 미납요금 전가 행위 △ 부당한 정책지급액 제도 운영 등이다.

공정위는, “‘통신사가 대리점 등에 대한 거래상 지위 남용‘ 여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본 사건을 접수하여 사실관계 조사 및 위법성 판단을 거쳐 처리할 예정”임을 참여연대 측에 알렸고, 서울지방공정거래사무소 경쟁과 담당 사무관은 “24일부터 사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by 100명 2013. 9. 24. 14:47

   
 
[위클리오늘=임병선 기자] KT와 LG유플러스가 ‘갑질종결자’를 자처하고 나섰다.

‘물량 밀어내기’, ‘전산접속차단’등의 횡포도 모자라, ‘고객미납요금’까지 대리점주에게 전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와 LG유플러스는 고객미납요금이 발생하면 해당 고객을 유치한 대리점에 미납요금은 물론, 단말기 할부금, 연체가산금 등을 강제 수납하는 등의 불공정거래행위를 일삼고 있다.

특히 KT는 미납요금을 빌미로 도매업 전환 강요 등 위험수위를 넘어선 부담행위를 저질러 온 것으로 드러났다.

〈위클리오늘〉이 입수한 문건을 보면, KT는 2012년 1월 서울에서 직영대리점을 운영했던 박근필 씨에게 고객 1739명의 미납요금 약 16억원을 책임지라고 강하게 압박했다. 또 미납요금을 빌미로 위험부담이 큰 도매업 전환을 강요했다.

당시 KT는 이른바 ‘휴대폰 깡’으로 인한 손실이 가중되자 요금 미납률이 높은 대리점을 대상으로 이같은 압박을 가했으며 수도권에서 세 번째로 미납률이 높았던 박씨가 타깃이 됐다.

박씨는 “인터넷을 통한 가입자가 많다보니 요금 미납률이 상승한 것 같다”면서 “그렇다고 해서 가입 고객에게 ‘요금 잘 내실거죠?’라고 확인할 수도 없는 노릇 아니냐”고 분통을 터트렸다.

박씨는 또 “미납요금을 빌미로 위험부담이 큰 도매업 전환을 강요했다”며 “강압에 못 이겨 도매업에 뛰어들었지만 지난해 대리점을 정리하고 파산상태에 이르렀다”고 눈물을 삼키며 말했다.

KT는 이에 대해 “고객 미납요금을 대리점에 전가하지 않았다”면서 “해당 대리점의 미납률이 높아, 이를 소명해 달라고 요청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 ⓒ위클리오늘

 

앞뒤 안 맞는 본인인증 절차로 ‘생떼’

KT는 또 박씨가 가입을 유치한 1739명의 본인인증 절차를 문제 삼았다. 하지만 이 역시 생떼에 불과했다는 주장이다.

박근필 씨에 따르면 KT는 2010년 5월. 온라인 가입자의 본인인증 절차를 강화하기 위해 ‘공인인증서’, ‘신용카드인증서’, ‘휴대폰인증서’ 등 3가지만을 인정하겠다고 공지했다. 박씨는 온라인 가입자를 유치할 때 이 같은 절차를 어겨본 적이 없다고 한다.

하지만 KT는 미납률이 높은 이유를 온라인 본인인증과 연관 짓는 무리수를 뒀다. 박씨가 온라인으로 고객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신용카드 인증과 휴대폰 인증 비율이 각각 76%, 18%에 달한다는 것을 문제 삼은 것.

박씨는 “KT가 정한 방식대로 가입자를 유치했다. 또 이들이 명의도용을 한 것도 아니었다”면서 “단순 요금 미납으로 대리점에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주장했다.

KT는 이와 관련, “해당 대리점의 미납률이 지나치게 높기 때문에 공정한 판매가 이뤄졌는지 확인이 좀 더 필요하다”고 말을 돌렸다.
 

LG유플러스도 대열합류…SKT 의혹 무성

LG유플러스 역시 KT와 마찬가지로 고객 미납요금을 대리점에 전가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SK텔레콤의 경우,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LG유플러스 피해자 모임의 한 관계자는 “고객 요금이 연체되면 단말기 할부금, 요금연체에 따른 가산금까지 대리점에서 강제로 수납하게 했다”면서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면 수수료 지급 보류 등 각종 부당 대우로 대리점을 영업난에 허덕이게 했다”고 비난했다.

이 관계자는 또 “KT의 경우처럼 거액은 아니지만, LG유플러스 역시 미납요금을 떠안고 있는 실정”이라며 “SK텔레콤 역시 전액은 아니지만, 일부 요금을 대리점주가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by 100명 2013. 9. 24. 14:46

(성남=뉴스와이어) 2013년 09월 24일 -- KT(회장 이석채, www.kt.com)는 중국, 대만 및 미국 사업자들과 함께 다양하고 대용량화 되는 인터넷 이용자의 추세에 부응하기 위하여, 태평양횡단 케이블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금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하여 국가별 수요에 기반한 타당성 검토, 최신기술 적용 방안, 최적의 루트 확보방안 등 공동 연구 및 작업을 통해 신규 태평양 횡단 해저광케이블(가칭 : New Cross Pacific)의 건설 방안을 2014년 초쯤 확정할 예정이다.

이 케이블을 통하여, KT는 “급증하는 북미 통신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존 해저케이블의 루트를 차별화하여 2011년 해저지진활동으로 발생한 후쿠시마 지진에 따른 국제통신 대란 같은 재난에 대처할 수 있는 다원화된 루트를 보유할 수 있게 되어, 안정적인 국제인터넷 서비스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KT는 “이번 태평양 횡단 해저 케이블 건설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약 15,000Km 정도의 건설규모로, 중국의 차이나텔레콤 등 글로벌 회사들과 공동 협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KT 네트워크부문 글로벌기술컨설팅단장 임태성상무는 “한국의 인터넷 수요 충족을 위하여 현재 6개의 국제해저케이블을 해외 통신사업자들과 운용 중에 있으며, 이번 신규 태평양케이블 건설 후, 건설 중인 아시아 해저케이블(Asia Pacific Gateway)와 함께 한국의 컨텐츠 사업의 시장확대와 한반도의 동북아 인터넷 허브화에 이바지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by 100명 2013. 9. 24. 14:45
[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SK브로드밴드(033630)는 B tv에서 애니메이션 ‘미앤마이로봇 시즌2’와 ‘풍선 코끼리 발루뽀’의 주문형비디오(VOD)를 독점 서비스한다고 24일 밝혔다.
 
‘미앤마이로봇 시즌2’와 ‘풍선 코끼리 발루뽀’는 SK브로드밴드가 각각 ‘시너지미디어’, ‘포브디지털’과 공동투자한 애니메이션으로 지난 8월 말부터 EBS에서 방영하고 있다.
 
(사진제공=SK브로드밴드)
 
SK브로드밴드는 "지상파에서 방영을 시작하면 IPTV 서비스로는 B tv에서만 VOD로 서비스하기로 제작사와 계약을 맺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SK브로드밴드는 애니메이션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통해 독점 콘텐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그 동안 SK브로드밴드는 ‘뽀롱뽀롱 뽀로로’, ‘로보카 폴리’. ‘부릉부릉 브루미즈’, ‘라바’, ‘놀이터구조대 뽀잉’ 등 다수의 국내 애니메이션에 투자했다. 또 오는 2014년 방영을 목표로 프랑스와 한국이 공동 제작하는 애니메이션 ‘레이디 버그’와 ‘세븐 씨’에도 참여, IPTV·모바일IPTV 독점 방영권을 확보한 상태다.
 
이인찬 SK브로드밴드 마케팅부문장은 “B tv의 애니메이션 독점 서비스는 양질의 콘텐츠 제공 뿐 아니라 국내 중소 애니메이션 제작사와 건강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국산 애니메이션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by 100명 2013. 9. 24. 14:44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해상도가 높은 카메라를 장착한 스마트폰이 속속 등장하면서 카메라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고하질 카메라를 탑재한 스마트폰 출시로 매출이 급감한 카메라 업계는 의료장비 분야 진출 등 활로 모색에 부심하고 있다.

2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삼성 등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들이 최근 1000만 화소 이상의 고화질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니콘과 캐논 등 일본과 전 세계 간판 카메라 업체들이 가격인하 등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디지털 카메라 스타일의 고화질 카메라를 탑재한 엑스페리아 Z1

그러나 2007년 애플이 아이폰을 출시한 이후 스마트폰의 시장 잠식에 따른 매출감소세를 멈출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 S4 는 1300만 픽셀의 센서를 장착하고 있는 것을 비롯, 소니의 엑스페리아 Z1은 2070만 픽셀, 노키아의 루미아 1020은 4100만 픽셀의 카메를 탑재하고 있다.

픽셀은 화상을 형성하는 최소 단위로 화소가 많을수록 해상도가 높은 영상을 얻을 수 있다.

반면,일본 최대의 카메라 전문 업체 캐논의 EOS-1DX모델은 판매가는 6799달러지만 1810만 픽셀에 불과하다.

화질이 깨끗한 스마트폰은 기존 카메라 시장을 잠식해 카메라 업체들의 매출은
뚝 뚝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세계 2위의 카메라 업체인 니콘은 최대 64%나 가격을 할인해 판매하고 있으며, 1위 업체인 캐논도 가격할인에 나설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내다봤다.

블룸버그는 이런 노력에도 카메라 판매 감소 추세를 멈출 수 없을 것으로 진단했다. 올해 카메라 출하는 6900만대로 지난해에 비해 무려 30% 감소할 것으로 모건스탠리 MUFG는 전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카메라업체와 필름업체들은 사업전환에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1919년 현미경과 온도계 생산업체로 시작한 올림푸스는 SLR 카메라 개발과 북경 생산공장을 폐쇄하는 한편, 소니와 공동으로 의료장비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후지필름도 카메라에서 의료 장비와 디스플레이 분야로 전환하고 있으며 루믹스 브랜드를 생산하는 파나소닉도 콤팩트 카메라 생산을 축소할 계획이다. 코니카 미놀타 홀딩스는 사무실 장비에 전념하기 위해 이미 2006년 소니에 SLR비즈니스를 매각했으며 펜탁스는 호야에 이어 리코그룹에 인수되는 등 부침을 겪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캐논이 6월 말 현재 7550억엔의 현금을 쥐고 있는 등 카메라 업체들의 현금이 풍부해 사업 전환은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점이다.

그렇더라도 스마트폰 카메라의 위력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1917년 설립돼 1959년 렌즈 교체 SLR 카메라 즉 수동카메라를 출시해 장장 96년을 버텨온 니콘이나 일본 롯본기에서 1933년 창업해 80년 간 글로벌 카메라 강자로 군림해온 캐논을 비롯한 글로벌 카메라 업체들이 스마트폰 앞에 무릎을 꿇고 시장을 모두 내줄 날도 머지 않은 것 같다.

by 100명 2013. 9. 24. 08:53

900㎒ 아날로그 무선전화기 주파수 이용 연말로 종료

무선전화기를 사용하는 가정은 기기에 표시된 주파수 숫자를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 '900㎒'이라고 쓰여 있는 아날로그 기종이면 올해 안에 디지털 무선전화기 등 대체재로 바꿔야 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900㎒ 대역 아날로그 무선전화기의 주파수 이용기간이 올해 12월31일 종료된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1월1일부터 가정이나 기업에서 900㎒ 대역 무선전화기를 사용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불법이 된다.

미래부는 900㎒ 무선전화기를 계속 사용하면 다른 기기와 전파 혼신 등 불편을 겪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KT가 이달 중순 6개 광역시에서 개시한 롱텀에볼루션-어드밴스트(LTE-A) 서비스와 관련 있다. KT가 LTE-A에 사용하는 900㎒ 대역 주파수가 무선전화기 주파수 대역과 겹치기 때문이다.

미래부가 900㎒ 대역 무선전화기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나선 것은 KT의 LTE-A 때문만은 아니다. 아날로그 무선전화기의 주파수 사용 기한은 이미 정보통신부 시절인 2006년 10월 관련 고시가 개정되면서 2013년 12월31일로 정해졌다.

작년 말을 기해 지상파 TV 방송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전환된 것처럼 무선전화기도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한다는 취지에서다. 디지털 무선전화기는 음성통화 외에도 문자·데이터 전송이 가능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모든 무선전화기가 교체 대상인 것은 아니다. 기기에 '1.7㎓' 또는 '2.4㎓'라고 표기돼 있거나 '070' 국번을 사용하는 무선전화기, '무선랜 검색' 기능이 있는 전화기는 디지털 방식이어서 계속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2006년 12월31일 이전에 산 무선전화기는 아날로그 방식일 확률이 높다.

내년 이후에도 900㎒ 대역 무선전화기를 계속 사용할 경우 이동전화 서비스 등 허가받은 무선국에 장애를 미칠 수 있어 과태료나 이용중지 명령 등 행정처분의 대상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미래부는 강제적인 단속보다는 계도를 통해 이용자들의 자발적인 전환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각 가정이 아날로그 무선전화기를 사용하는지 일일이 확인하는 것은 물리적으로도 어렵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900㎒ 대역 무선전화기 수는 8만∼9만대로 파악된다. 이들 기기를 사용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내년부터 불법 주파수 사용자가 될 상황에 놓였지만, 이를 인지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미래부 홈페이지에 '아날로그 무선전화기 이용종료 안내문'과 관련 설명이 올라간 것 외에는 별다른 홍보활동은 눈에 띄지 않는 상황이다.

이용자들은 기기 교체 비용에 대해 불만을 제기할 수도 있으나 현행 전파법은 비면허 주파수를 사용하는 무선전화기에도 손실 보상이나 교체비용 등을 지원할 근거를 두고 있지 않다.

한편, 미래부는 900㎒ 대역 무선전화기와 KT의 LTE-A 간 혼간섭을 해결하기 위해 KT의 주파수를 소폭 이동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주파수 이동이 이뤄지면 900㎒ 대역 무선전화기를 계속 사용해도 혼선을 겪지 않게 된다.

그러나 KT가 주파수 대역을 옮기면 LG유플러스의 LTE 서비스가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이런 구상이 쉽게 추진되지는 않고 있다. 미래부와 KT, LG유플러스는 주파수 이동폭을 얼마로 정해야 혼간섭을 최소화할 수 있는지 몇 달째 논의를 하고 있지만,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by 100명 2013. 9. 24. 08:40

KT(030200) 올레tv에서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NHK '타이라노 키요모리' (사진제공=채널J)

올레tv에서 서비스하는 일본드라마 VOD는 '도시전설의 여자', '앤써', '고우 공주들의 전국', '더블유의 비극', '다시 한 번 너에게 프로포즈', '타이라노 키요모리' 등 6편이다. 26일부터 11월 14일까지 매주 목요일에 한 작품 씩 차례대로 공개된다.

채널J 관계자는 "이번 올레tv 런칭을 통해 IPTV 가입자들이 다양한 일본 컨텐츠를 보다 손쉽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시청자들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프로그램을 자유롭게 시청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일본 프로그램을 VOD로 소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by 100명 2013. 9. 24. 08:30

게임산업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대비 감소, 종사자도 소폭 감소

2013년 상반기 국내 게임산업 수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소폭 상승했으나, 매출액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전체 콘텐츠 산업 수출액의 57%는 게임산업에서 나왔다.

23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013년 2분기 및 상반기 콘텐츠산업 동향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올해 국내 게임산업의 상반기 수출액은 약 1조5,011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수출액(약 1조4,835억 원)보다 1.2% 성장한 수준이다. 

게임산업이 전체 콘텐츠 산업의 수출액의 상당수를 책임지고 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았다. 올해 상반기 전체 콘텐츠 산업 수출액은 2조5,923억 원으로, 이 중 57%의 수출액은 게임산업에서 나왔다. 그 다음으로 수출액 비중이 큰 산업은 약 3,097억 원을 기록한 지식정보산업, 2,604억 원을 기록한 캐릭터산업, 약 2,143억 원을 기록한 음악산업이다.

산업명

2012년 상반기 수출액

(단위: 백만원)

2013년 상반기 수출액

(단위: 백만원)

전년동기 대비 증감율

게임

1,483,583

1,501,138

1.2%

지식정보

213,194

309,755

45.3%

캐릭터

249,185

260,489

4.5%

음악

110,674

214,329

93.7%

출판

142,726

132,588

-7.1%

콘텐츠솔루션

83,162

81,166

-2.4%

애니메이션

59,401

50,216

-7.6%

영화

16,437

23,893

45.4%

방송영상독립제작사

4,741

9,534

101.1%

만화

10,023

9,266

-7.6%

광고

-

-

-

합계

2,373,126

2,592,374

9.2%


게임산업의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5% 하락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약 4조7,882억 원으로, 2012년 상반기 매출액 5조690억 원보다 약 2,808억 원이 줄어들었다.

2분기 게임산업 종사자 수도 소폭 감소했다. 올해 2분기 게임산업 종사자 수는 9만3,837 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1분기 종사자 수 9만4,531 명, 2012년 2분기 종사자 수 9만4,516 명에서 약 0.7% 떨어진 수준이다. 올해 2분기 전체 콘텐츠 산업의 종사자가 1분기보다 0.1%, 2012년 2분기보다 0.7% 늘어난 것과는 상반된 결과가 나타난 셈이다.

산업명

2012년 상반기 매출액

(단위: 백만원)

2013년 상반기 매출액

(단위: 백만원)

전년동기 대비 증감율

출판

10,647,048

9,797,737

-8.0%

지식정보

4,785,585

5,254,978

9.8%

게임

5,069,022

4,788,210

-5.5%

캐릭터

3,850,852

4,382,153

13.8%

광고

3,511,242

4,031,268

14.8%

음악

1,982,347

2,290,400

15.5%

영화

2,017,212

2,097,060

4.0%

콘텐츠솔루션

1,506,616

1,750,251

16.2%

방송영상독립제작사

482,757

458,081

-5.1%

애니메이션

245,167

246,370

0.5%

만화

358,275

357,218

-0.3%

합계

34,456,123

35,453,726

2.9%

 

 

게임산업 고용자 수 변화지표. 2012년 4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계속 줄고 있다.
by 100명 2013. 9. 24.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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