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에 매료된 한국 사회는어법에도 맞지 않는 '진격에~' 패러디에 빠져있다. 사진은 '진격의 거인' 한 장면

IPTV에서 지난 3개월동안 이용자가 가장 많은 선호를 보인 애니메이션은 '진격의 거인'이었다. 일본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이 애니메이션 장르 VOD 매출 1위를 기록했고, ‘진격의 거인’은 매주 일본 현지 방영과 함께 국내에서도 포털 검색 1위에 오르는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 진격의 거인'은 처음에는 마니아 수준에 머물렀지만 인터넷을 중심으로 크게 확산되었고 각 종 매체와 광고 홍보 카피에 패러디 되었다. 이제 우리 사회에서 '진격의~'라는 단어를 쓰지 않는 곳이 없는 듯하다. 

대형가오리가 발견되면 '진격의 가오리'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대왕오징어는 '진격의 오징어'가 된다. 큰 햄버거나 두툼한 김밥도 '진격의 햄버거'나' 진격의 김밥'이 된다. 양이 많은 음식이 등장했다면 '진격의 오므라이스'와 같이 사용한다. 성장율이나 기세가 대단하다면 '진격의 캠핑', '진격의 체크카드'라고 붙인다. 심지어 대단한 행사가 있다면 '진격의 축제', '진격의 이벤트', '진격의 미술관'이라고 한다. 이런 용법의 사례는 주로 크기나 양, 힘에 대한 비교차원에 해당한다. 볼륨 있는 몸매를 드러내는 연예인들에게는 ' 진격의 볼륨 몸매', 남자연예인에게는 '진격의 근육남'이라고 한다. 거침이 없는 모습에도 진격이 붙는다. '진격의 며느리', '진격의 회사원' 등도 이에 해당한다. 이런 쓰임은 평소에 눌려 있는 이들과는 대조적이다.

 '진격의 순재'라는 별명을 얻었던 배우 이순재는 tvN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할배'에서 해외인데도, 거침없이 혼자 숙소를 잘 찾아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 때문에 직진본능이 뛰어나다는 의미에서 진격의 순재, 진격의 할배라는 말을 들었다. 진격이라는 것은 본능에 가깝다는 점을 말해주고 있다. 드라마 '굿닥터'의 주상욱 은 '진격의 욱상욱' 이라는 닉네임을 갖게 되었다. 그는 이같은 별명을 갖게 된 이유에 대해 “드라마 초반에 제가 소리 지르고 욱하는 장면이 많아서 (팬들이)그것만 따로 편집해서 공개가 됐다. 그런데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했기 때문에 이같은 별명을 얻었다고 말했다. 자신의 감정을 숨김없이 드러내는 행동을 진격에 비유했다.

'진격의 거인(進擊の 巨人)'을 우리 말로 올바르게 번역하면 '진격하는 거인', '거인의 진격'이라고해야 하지만 잘못된 번역이라는 '진격의~'를 더 많이 사용한다. 그런데 만약 '진격하는 거인', '거인의 진격'이라는 번역으로 했다면, 사람들이 지금과 같이 이렇게 많이 패러디 했을까 의문이 든다. 이유는 사람들이 주목하는 것은 '거인' 보다는 '진격'이라는 단어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거인이라는 주체보다는 그 거인이라는 존재가 보이는 양태에 주목한다. 사실상 거인이기 때문에 진격이라는 행동이 나올 수 있다. 거인이라는 단어 자체는 활용 범위가 넓지 않다. 하지만 진격은 거인이 아니어도 할 수 있다. 그러나 진격을 마음대로 할 수 있다면 어떨까. 

'진격의 거인'이라는 애니메이션에서 거인은 결코 긍정적인 캐릭터가 아니다. 이 애니메이션의 주인공도 거인이 아니다. 진격하는 거인에 대항하는 젊은이들의 고군분투를 그리고 있다. 이유 없이 인간을 공격하고 잡아먹는 거인들의 행태는 충격을 넘어 공포 그 자체다. 자신은 물론 가족, 친구, 지인들을 지켜내지 못하는 현실적인 무력감을 느끼지만 끝내 거인에 대항해 내는 주인공  젊은이들이 패러디나 선망의 대상이 되지 못한다. 그들이 거인들을 물리치는 과정에서 젊은 세대의 좌절과 두려움을 떨쳐 내주는데도 말이다. 왜 그럴까. 단지 언론이나 홍보 매체가 재미를 위해 차용하고 있기 때문일까.

거인은 아무런 이유 없이 사람들을 잡아 먹는다. 그야말로 거침이 없다고 해도 지나침이 없다. 그들은 이성이 없으며 합리적인 논거를 갖지 못하고 진격의 본능과 식인의 행태를 보일 뿐이다. 인간을 잡아먹는 그들의 행태를 생각한다면, 배격을 해야 겠지만 사람들은 이를 차용한다. 내용이나 의미와는 관계없이 키치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점도 분명히 있다. 다만 키치적인 현상보다는 무의식의 관점에서 볼 때, 선망의 본능이 거인의 진격에서 방출되는 면이 중요할 것이다.

여기에서는 일단 거인의 진격이 의미하는 점을 생각해보아야 한다. 거인은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한다.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볼 필요도 없으며 그들을 막을 존재들도 없다. 거인들을 싫어하지만 엄밀하게 말하자면 그들이 되고 싶다.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하는 상태란 누구에게나 즐거움이나 행복감을 줄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거인들은 하나 같이 웃거나 천진난만하다. 그들은 친구나 연인, 가족들을 데리고 인간을 먹으며 만족감을 표한다. 이는 우리들의 욕망이 만들어내는 또다른 괴물이다. 오로지 자신의 욕망을 위해서 질주 하는 우리는 어느새 그것이 우리를 한순간에 파괴 할 수 있음을 간과한다. 그것이 거인의 종말이다. 당장에는 그들이 진격에 거침이 없지만 이성과 합리, 도덕과 윤리의 상실은 스스로의 파괴는 물론 종족 자체의 멸종을 가져온다.

물론 사회적인 맥락에서 진격이 익숙한 한국 사회라는 점도 보아야 한다. 진격이라는 단어를 추구하며 달려 온 한국 사회는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진격에 대한 친숙함이 존재한다. 진격은 적을 향해 돌진해 그들을 부수려는 행동이다. 하지만 정말 적을 향한 돌진인지 아군을 향한 돌진인지 성찰해야 한다. 거인들은 최소한 자기들끼리 잡아먹지는 않는다. 괴물을 부순다고 하면서 자신이 괴물이 되기도 한다. 진격을 향해 가고 있지만 정작 자신만의 성에 갇힐 수도 있다. 위기와 위협을 강조하는 일본이 재무장 추진 등 진격을 통해 스스로 고립되는 것은 전형적인 사례이다

by 100명 2013. 10. 16. 16:16

틱톡플래닛, 메시지 내용 대화창-기기서 완전 삭제 `프랭클리` 한국어판 출시

메시지 확인 후 10초가 지나면 보낸 사진이나 메시지가 흔적 없이 사라지는 모바일 메신저가 나왔다.

온라인 플랫폼 전문기업 SK플래닛의 미국 현지법인 틱톡플래닛은 개인 정보 보안을 강화한 모바일 메신저 `프랭클리'의 한국어판을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프랭클리에서 전송된 사진이나 메시지는 수신자의 확인 전까지는 내용이 흐리게표시된다. 수신자가 메시지 내용을 확인하면 10초 후에 메시지 내용이 대화창과 기기 서버에서 완전히 사라진다.

보낸 메시지를 수신자가 확인하지 않았다면 언제든 삭제도 가능하다. 또한, 문자 입력과 사진 촬영 기능을 한 화면에 나타내 실시간으로 메시지와 사진을 공유할 수 있다. 스티브 정 틱톡플래닛 대표는 "프랭클리는 미국시장에서 초기 검증을 거쳐 국내에 선보이는데 한국에서도 새로운 대화 채널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by 100명 2013. 10. 16. 15:03

청어람, CGV·롯데시네마 자회사 상대 소송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극장이 부담해야 할 디지털 영사기 리스비용(VPF)을 배급사에 전가하는 관행에 대해 영화제작배급사가 소송을 제기했다.

영화사 청어람은 롯데시네마와 CGV가 합작 설립한 디시네마오브코리아(DCK)를 상대로 영화배급사 디지털상영시스템 이용료 청구에 대한 채무부존재확인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 4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불공정거래행위신고서도 제출했다.

청어람은 지난해 11월 '26년'을 배급하면서 어쩔 수 없이 DCK와 디지털시네마이용계약을 체결했다고 주장했다. 애초 이용계약을 거부하자 예매 서비스가 개시되지 않는 등 여러 불이익을 받았기 때문이다.

청어람은 "스크린 점유율 70%에 이르는 CGV와 롯데가 설립한 자회사가 배급사에게 디지털필름상영시스템 비용을 부담시킬 경우, 배급사들은 다른 선택을 할 수 없는 게 현실"이라며 "이는 공정거래법에서 규정하는 강제 거래와 지위를 이용한 부당거래"라고 비판했다.

청어람은 "이번 소송은 영화 개봉을 담보로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극장 설비 비용을 제작비로 떠넘기는 대기업의 독단적인 행태에 대한 문제 제기이자 갑의 횡포를 저지위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by 100명 2013. 10. 16. 14:55


[서울신문 나우뉴스]세계에서 가장 긴 어류 중 하나로 알려진 ‘전설의 물고기’ 산갈치가 미국 해안에서 발견됐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연안에 있는 산타카탈리나섬 인근에서 죽은 채 바닷속에 가라앉아 있던 산갈치가 스노쿨링 중이던 사람들에게 목격됐다.

여러명의 사람들이 달라붙어 해변으로 끌어올린 이 산갈치의 길이는 약 5.5m. 엄청난 길이로 수많은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지만 사실 산갈치 치고는 작은 축에 속한다.

학계에 보고된 이 어종의 최대 몸길이는 약 16m. 산갈치는 수백 m 심해에 살기 때문에 좀처럼 사람 눈에 띄지 않으며 고대 신화에 등장하는 바다뱀의 기원일 수 있다는 학자들의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산갈치는 해저 깊은 곳에서 지반이 흔들리는 등 이상 징후가 느껴지면 해수면으로 올라와 이 물고기가 발견되면 지진이 일어난다는 속설도 전해진다. 실제로 지난 1963년 일본 니지마에서는 대형 산갈치가 잡힌 이틀 뒤 지진이 발생했었다.

산갈치를 잡아 올린 선장 마크 와딩톤은 “내 평생 이렇게 긴 물고기는 처음 봤다” 면서 “15명의 사람들이 산갈치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을 만큼 컸다”며 놀라워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 산갈치는 자연사 한 것으로 추정되며 관련 영상과 조직 샘플을 캘리포니아 대학에 보내 조사에 들어간 상태다.

by 100명 2013. 10. 16. 14:51

- GTB, ‘2013년 통신분야 영향력 100인’ 발표…1위, AT&T 스테판 랜달 CEO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한국의 전 세계 통신분야 영향력은 얼마나 될까. 이를 엿볼 수 있는 자료가 발표됐다. 영국 통신 전문지 글로벌텔레콤비즈니스(GTB)가 발표한 ‘2013년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GTB Power 100)’에 4명의 한국인이 이름을 올렸다.

16일 GTB는 통신분야 ‘2013년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을 공개했다. 1위는 AT&T의 스테판 랜달 최고경영자(CEO)다.

GTB는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전 세계 통신분야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 100명을 선정하고 있다. 독자를 포함 통신분야 주요 기업이 추천한 사람을 대상으로 선정한다.

한국기업에서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한 것은 SK텔레콤이다. SK텔레콤 하성민 대표는 25위에 이름을 올렸다. SK텔레콤의 롱텀에볼루션(LTE)과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LTE-A)에 주목했다. KT 이석채 대표는 30위를 차지했다.

제조사 중에서는 삼성전자 권오현 대표가 유일하다. 권 대표는 32위다. 삼성전자의 부품 및 휴대폰, 통신장비 등 종합적 통신시장 대응 능력이 영향을 미쳤다. 컨설팅 업체 액센츄어코리아 이진 사장도 89위에 뽑혔다. 이진 대표는 지난 2010년 4월부터 액센츄어코리아 사장을 맡고 있다. 지난 2012년 11월부터 담당한 액센츄어글로벌모빌리티 시니어매니징디렉터가 선정 이유다.

국내 기업의 갈 길은 아직 멀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 휴대폰 및 스마트폰 점유율 1위임에도 불구 애플 팀 쿡 CEO(15위) 화웨이 첸페이 렌 창업자(13위) ZTE 리롱 쉬 CEO(18위) 등보다 순위가 뒤다. 구글 래리 페이지 공동창업자(12위)도 상위권이다. 대신 마이크로소프트(MS)에 넘어간 노키아 스테판 엘롭 전 CEO(56위)나 퀄컴 폴 제이콥스 회장(74위)보다 앞선 것은 위안이다.

한편 통신분야 영향력은 글로벌 표준 마련이나 상용화 시기 조정 등에 중요한 변수가 된다. 모바일 와이맥스(와이브로)가 사례다. LTE에 비해 앞서 4세대(4G) 이동통신 상용화에 경쟁에서 앞섰지만 세계화는 실패했다.

by 100명 2013. 10. 16. 14:47

망중립성 논쟁이 다시 불 붙으면서 mVoIP(무선 인터넷 전화)를 전면 개방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미디어오늘이 15일 인스턴트 메신저 서비스 카카오의 mVoIP 서비스 데이터 손실률 추이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7월1일부터 올해 10월13일까지 470일 동안 mVoIP 데이터 손실률이 SK텔레콤은 평균 10.4%, KT는 8.1%로 LG유플러스 1.2%와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일본 이용자들은 손실률이 각각 0.9%와 2.3%였다.

데이터 손실률이란 특정 음성이나 데이터를 전송했을 때 상대방에게 전달되지 않고 중간에 유실되는 비율을 말한다. 손실률이 30%라면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라고 열 글자를 말할 때 이 가운데 세 글자 이상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이를 테면 “무 화꽃 피 습 다” 정도로 들리게 된다. 이 때문에 통신사들이 의도적으로 경쟁 서비스인 mVoIP의 통화 품질을 떨어뜨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통신사들은 카카오가 공개한 mVoIP 손실률이라는 건 요금제에 따른 차이를 고려하지 않아 의미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를 테면 SK텔레콤은 LTE의 경우 월 5만2000원의 52요금제부터 mVoIP를 허용한다. 34요금제와 42요금제에서는 mVoIP가 아예 차단돼 있고 52요금제에서는 월 850분, 62요금제에서는 1250분, 72요금제에서는 1750분, 85요금제에서는 2750분, 100요금제에서는 3750분을 허용하는 방식이다. KT도 52요금제부터 mVoIP를 허용하고 있다.

통신사들은 카카오의 mVoIP 손실률은 mVoIP가 허용되지 않은 요금제 가입자들까지 포함돼 있기 때문에 실제 손실률이라고 볼 수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실제로는 mVoIP를 전면 차단하는 게 아니라 속도를 낮추는 방식이라 연결은 되지만 소리가 안 들리는 상태가 된다는 설명이다. 통신사들이 요금제에 따른 손실률을 공개하지 않는 이상 카카오도 통신사들이 의도적으로 통화 품질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할 방법이 없는 상태다.

   
 
 
흥미로운 대목은 SK텔레콤의 경우 매월 말마다 손실률이 급증했다가 월초가 되면 다시 떨어진다는 사실이다. 지난달 30일에는 손실률이 16.4%까지 치솟았다가 다음날 9.7%로 떨어졌다. 8월31일에도 17.2%까지 치솟았다가 다음날 11.0%로 떨어졌다. 이 같은 현상은 지난해 보다 올해 들어 더욱 두드러졌다. 반면 KT이나 LG유플러스의 경우는 월말 월초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그래프 참조)

SK텔레콤 관계자는 “요금제에 따라 mVoIP 허용량이 다른데 월말로 갈수록 허용량을 모두 소진한 가입자들이 늘어나 손실률이 급증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mVoIP를 완전히 차단하는 게 아니라 속도를 떨어뜨리는 방식으로 제한하기 때문에 손실률이 크게 잡히게 된다”면서 “상당수 mVoIP 이용자들이 허용량을 다 채워서 쓰고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경신 고려대 법학대학원 교수는 “통신사들은 요금제에 따라 mVoIP 허용량을 선택할 수 있는 것처럼 말하지만 통화 상대방이 mVoIP가 차단돼 있거나 허용량을 초과해 mVoIP를 이용할 수 없는 상태라면 이쪽에서 허용량이 아무리 많아도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통화라는 건 필요할 때 언제든지 상대방과 연결될 수 있어야 하는데 한두 번 연결이 안 되면 포기하게 되는데 통신사들이 노리는 게 바로 이런 부정적 학습효과”라고 설명했다.

전응휘 녹색소비자연대 이사는 “통신사들이 속도를 줄이는 방식으로 mVoIP를 제한한다면 같은 방식으로 정상적인 이용자들도 속도를 떨어뜨리고 있다는 의혹이 있지만 통신사들이 요금제별 손실률을 공개하지 않는 이상 밝힐 방법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카카오 관계자는 손실률과 관련, “데이터는 제공해 줄 수 있지만 여기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는 건 곤란하다”고만 말했다.

by 100명 2013. 10. 16. 14:46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KT가 전체 임직원 대상 스트레스 상담 및 심리상담을 실시한다. 지난 14일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의 미래창조과학부 국정감사에서 KT 직원의 자살 문제 등 노동환경에 대해 미래부가 조사를 해야한다는 지적에 이은 것이어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16일 KT는 이날부터 오는 25일까지 임직원 스트레스 검사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인터넷으로 스트레스 검사를 실시한 뒤 우편으로 심층검사를 진행한다. 심리상담은 상담자가 대상자를 찾아가는 식으로 이뤄진다.

KT는 지난 14일 국감에서 곤혹을 치뤘다. 인사 경영 노동환경 등 전방위에 걸쳐 여야 의원이 미래부의 개입을 주문했다. 특히 여당인 새누리당 권은희 의원은 “이석채 대표 취임 이후 직원 자살률이 급증했다”라며 “올해는 8명이나 죽었다. 이것을 그냥 지나가면 안된다. 미래부가 노동환경에 대한 조사를 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미래부 최문기 장관도 “내용을 알고 있다”며 주시는 하고 있지만 민간 기업이어서 개입이 쉽지 않다고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검사에 대해 KT 관계자는 “매년 실시하던 것”이라며 “국감과는 관계없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KT새노조 이해관 위원장은 “상담까지 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국감 영향이 일정부분 작용했음을 시사했다

by 100명 2013. 10. 16. 14:45

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청소년 노출 위험성이 큰 성인 유료앱 판매를 통해 막대한 수익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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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업계 1위인 SK텔레콤의 경우 이를 통해 3년간 55억원이라는 수익을 챙겨, 사회적 책임의식에 비판이 일고 있다.

16일 새누리당 김기현 의원이 오픈마켓3사인 KT, SK, LG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2011~2013년8월) 이통사별 성인 유료앱 판매 수익 현황’에 따르면, 이통3사가 총 69억원을 벌어들였다.

▲ 이통사별 성인 유료앱 판매 수익 현황.(단위: 백만원)ⓒ김기현 의원이 방통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

특히 2011년 약 26억원에 달했던 성인앱 판매수익은 2012년 약 34억원으로 8억원정도 급증까지 했다.

또한 2011년 이후 2013년 8월까지 기준으로 오픈마켓 3사의 성인앱 총 판매 수익을 살펴보면, SK텔레콤의 ‘T-스토어’가 55억원으로 가장 높았고, LG유플러스의 ‘U+스토어’가 13억원, KT의 ‘올레마켓’이 8천만원으로 집계됐다.

업계 1위인 SK텔레콤이 전체 성인앱 판매 수익의 80%를 차지한 것이다.

이와 관련 김기현 의원은 “최근 스마트폰을 이용한 각종 성범죄가 발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통사들은 오히려 성인앱을 더 팔아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며 “신종 스마트폰 앱 성범죄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할 이통사들이 오히려 판매 수익에만 혈안이 돼 있어 이통사들의 사회적 책임의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성인앱의 경우 대부분 오픈마켓 검색을 통해 쉽게 다운받을 수 있다”며 “청소년들이 스마트폰 성인앱을 다운받아 음란물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위험성이 있어, 이를 사전에 방지해야 할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by 100명 2013. 10. 16. 14:43
  • - KT, 도서지역 LTE 서비스에 광전송망 제어 신기술 도입완료
    - KT, 독자 개발한 네트워크 신기술로 섬지역 LTE 체감속도 5~9배 향상
    - 관광객 많은 ‘섬지역 여행지 Best 70’을 선정하여 순차적으로 현장 적용 중
(성남=뉴스와이어) 2013년 10월 16일 -- KT(회장 이석채, www.kt.com)는 도서지역에 열악한 LTE 네트워크 내 유선환경을 개선하고자 한 개의 광전송 장비에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전송 및 처리할 수 있는 네트워크 신기술 장비를 도입하여 국내 주요 섬지역의 LTE 체감속도를 기존대비 5~9배 향상 시켰다고 16일 밝혔다.

KT가 이번에 적용한 광전송장비(MSPP) 전송망 제어기술은 기존 전송장비의 데이터 흐름과 트래픽 집중시의 데이터 누락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제어기술로, KT가 독자적으로 고안하여 단독으로 현장에 적용한 신기술이다.

KT는 “이번 기술적용은 관광객이 많고, 통신품질 확보가 난해한 도서지역(흑산도, 연화도 등) 중 ‘섬지역 여행지 Best 70’을 선정하였으며, 지난 연휴 동안 특별조를 투입하여 자체적으로 경남 8개 섬지역에 우선 현장 적용을 완료하였고, 기존대비 획기적으로 향상된 LTE 체감속도를 40~70Mbps급으로 올렸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통신망 구현을 위해서는 기지국까지 광케이블을 포설하여 제어하게 되나, 섬이나 해상로의 경우에는 물리적인 광케이블 구현이 어려워 마이크로웨이브 방식의 무선 전송로를 통해 서비스를 구현하므로 육상의 광케이블에 비해 속도저하 등 품질이 나빠지게 된다.

KT는 “이번에 적용된 기술은 기존 장비의 전송용량을 대폭 확대함과 동시에 데이터 전달 시 병목현상을 효율적으로 제거하여 속도저하 문제점을 상당부분 해소하였으며, 특히 이 기술은 기존 장비를 교체할 필요가 없어 짧은 시간 내에 처리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경상남도 연화도 섬에 거주하는 주민대표는 “스마트폰 속도가 엄청나게 빨라졌다”며, “이번 KT 속도향상 결과를 도민들에게 방송으로 공유하고, 연간 14만명에 달하는 연화도 방문 여행객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T 네트워크기술본부장 서창석상무는 “현재 통신 3사 중 KT만이 유일하게 광대역 LTE를 본격적으로 상용화하였으며, 이미 서울 전 지역에 구축을 완료한 상태이며, KT는 10월말까지 수도권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고 밝혔으며, 이를 통해 “추후 전국망 구현에 대비하여 통신 소외지역인 도서 섬지역 등까지 완벽한 광대역 LTE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구현하겠다”고 전했다.
by 100명 2013. 10. 16. 14:43

- 통신 3사, OS별 이용자 현황 첫 공개…바다 OS 이용자, 0.5%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국내 전체 스마트폰 이용자의 운영체제(OS)별 현황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의 절대 다수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0명 중 92명은 안드로이드다. 애플의 아이오에스(iOS) 이용자는 100명 중 7명이다. 나머지 1명이 이용하는 OS 중에서는 삼성전자의 바다 OS 사용자가 가장 많았다.

16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이 국정감사를 위해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말 기준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는 3594만명이다. 7월말 기준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 수는 5414만명이다. 전체 휴대폰 이용자 중 66.4%가 스마트폰을 쓰고 있다.

이 자료는 통신 3사가 미래부에 전달한 자료다. OS별 현황까지 담았다.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가 이용하는 OS는 ▲안드로이드 ▲아이오에스 ▲윈도모바일 ▲블랙베리 ▲심비안 ▲기타로 분류했다. 그동안 국내 시판된 스마트폰을 감안하면 기타는 지금은 중단된 바다 OS로 분석된다.

현재 이용되고 있는 스마트폰 OS 중에서는 안드로이드 비중이 단연 높다. 안드로이드 사용자는 총 3294만3000명으로 전체의 91.7%에 달했다. 아이오에스는 267만명이 써 7.3% 점유율을 기록했다. 아이오에스 이용자는 SK텔레콤 100만명 KT 167만명이다. 애플의 아이폰 도입을 먼저한 KT가 아이폰 가입자면에서 여전히 우위다. 하지만 한 때 국내 스마트폰 판매량 점유율 10%를 애플이 가져갔던 것을 고려하면 기대치에 못 미친다. 애플이 신제품 ‘아이폰5S’와 ‘아이폰5C’를 예년보다 일찍 국내 투입하는 것도 그래서로 보인다.

안드로이드와 아이오에스 비중은 99.1%다. 나머지 0.9%는 지금은 없어지거나 명맥만 유지하는 OS를 쓰고 있다.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가 중단된지 오래다.

그 중 가장 많은 0.5%는 바다 OS다. SK텔레콤에 16만명 KT에 2만6000명이 남아있다. 삼성전자는 ‘웨이브2(SK텔레콤)’와 ‘웨이브3(SK텔레콤 KT)’ 2종을 시판한 바 있다. 윈도모바일 사용자도 SK텔레콤에 5만명 KT에 1만5000명 LG유플러스에 7000명이 존재한다. 이들은 삼성전자의 ‘옴니아’ 시리즈를 구입한 것으로 여겨진다. 블랙베리와 심비안도 각각 SK텔레콤에 5만명 KT에 1만9000명이 있다. SK텔레콤과 KT는 각각 블랙베리와 심비안을 차별화 스마트폰으로 운영했다.

한편 안드로이드 아이오에스 바다를 제외한 스마트폰 OS는 곧 사라질 전망이다. 바다 스마트폰 웨이브3 이외에는 출시일 기준 모두 2년이 넘은 제품이다. 구입시기를 감안하면 약정종료를 앞두거나 넘겼다. 웨이브3은 2012년 1월 나온 제품이어서 내년까지는 이용자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by 100명 2013. 10. 16. 14:41

인도 1위 IT서비스 기업 타타컨설턴시서비스(TCS)의 KTDS 지분 매입 추진은 IT서비스의 글로벌 진출을 꾀하는 KT와 한국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둔 TCS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급물살을 탄 것으로 분석된다.

KT는 KTDS를 통해 IT서비스와 컨설팅·솔루션 등 IT기업 역량을 해외로 진출시키겠다는 포석이다. 국내 IT서비스 시장은 이미 삼성SDS·LG CNS·SKC&C `빅3` 기업 등 강한 경쟁사가 버티고 있다. 여기에 대기업 공공기관 입찰 참여 금지 등으로 시장도 제한이 크기 때문에 해외 시장 진출로 활로를 찾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KTDS는 해외 시장을 활발히 노크하고 있는 국내 빅3 IT서비스 기업보다는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기 때문에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이 필요하다.

TCS는 KTDS가 해외 시장으로 나아가는 데 더할나위 없는 파트너로 꼽힌다. TCS의 시작은 KTDS와 마찬가지로 타타그룹의 전산 부서로 출발했지만, 일찌감치 해외 시장에 눈을 돌려 HP·퀄컴·시스코 등 글로벌 ICT·전자산업 분야 기업 뿐만 아니라 현대자동차·크라이슬러·페라리 등 자동차 제조사, ING·프루덴셜 등 금융기업과 물류·의료 등 전 산업 분야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TCS가 직접 지사를 설립하거나 현지 업체를 인수합병해 진출한 해외 국가만 미국·영국·일본·중국 등 주요 국가를 비롯해 33개국에 이른다. 지역도 북미와 중남미·유럽·아시아·아프리카·오세아니아 등 모든 대륙에 걸쳐 있다.

따라서 TCS가 KTDS 지분을 매입해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한 후 합작사 설립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모색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KTDS 관계자는 “아직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해 확정된 계획은 없고 논의 중인 단계”라며 “해외 IT서비스 기업과 협력 추진은 글로벌 시장 개척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또 TCS는 KTDS 지분 매입을 통해 글로벌 대기업 수 곳이 있는 한국 시장에 안착할 수 있다. `계열사 하청` 위주에서 변화하는 국내 IT서비스 시장과 클라우드·빅데이터78 등 각종 떠오르는 신 산업 분야에 진출해 매출 확대를 노릴 수 있는 기회로 분석된다.

일각에서는 이번 지분매각이 KT그룹이 실탄 확보를 고려한 측면도 있다는 분석도 내놓는다. KT가 통신 분야 실적을 끌어올리기 위해 KTDS 지분 매각으로 확보하는 현금을 통신사업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KT 관계자는 “KT는 통신 3사 중 가장 많은 현금을 보유하고 있고 아직 집행하지 못핸 CAPEX 자금도 있다”며 “KTDS 매각은 자금 확보와는 전혀 상관없다”고 일축했다

by 100명 2013. 10. 16. 07:32

KT의 인터넷TV(IPTV)와 위성방송 점유율을 합쳐서 규제를 하자는 소위 'KT 규제법'논란이 국회 국정감사까지 이어지고 있다. KT는 '특정업체만을 타깃으로 하는 법률'의 부당성을 호소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의원입법으로 발의한 IPTV법 개정안과 방송법 개정안은 전체 유료방송시장의 3분의 1을 넘지 못하도록 IPTV와 위성방송의 점유율을 합산 규제하는 내용이 골자. 하지만 이 법의 적용대상 업체가 KT 밖에 없어서 업계에선 'KT 규제법'으로 불린다.

미래창조과학부 국정감사에서도 이 법은 도마 위에 올랐다. 14일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나선 김정수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사무총장은 "(모든 유료TV의 점유율을) 합산규제를 하지 않으면 KT가 유료방송시장에서 가입자를 독식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주목할 건 정부까지 이를 거들었다는 점. 최문기 미래부 장관은 "케이블TV, IPTV, 위성방송 등 유료방송을 각기 다른 법으로 규제하는 것은 문제가 있으니 동일규제를 적용해야 한다"며 KT규제법 지지입장을 내비쳤다. 국회와 업계, 여기에 정부까지 힘을 합친 셈이다.

'외로운 타깃'이 된 KT는 거의 절망적인 분위기다. KT의 위성방송과 IPTV 가입자를 합치면 현재 653만 명으로 유료방송시장의 26.5%를 차지한다. 따라서 합산규제를 하면 지금보다 7~8% 이상 가입자를 늘릴 수가 없다. 특히 방송법은 각 지역별로도 KT가 점유율을 3분의1 이상 차지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일부 지역에선 이미 한도가 꽉 찬 상태라 이 법이 통과되면 이런 지역에선 사실상 영업을 중단해야 할 입장이다.

KT는 이 법이 이용자들의 선택권을 제약하고, 서비스개선을 가로막을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접시안테나 없는 위성방송(DCS)이나 초고속 인터넷까지 하나로 묶은 결합상품인 'OTS'등 소비자들에게 이로운 신규서비스도 다 무용지물이 되기 때문에, 결국 이용자들이 편리한 서비스를 더 싼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기회가 박탈될 것이라고 항변하고 있다.

국감 증인으로 나선 문재철 KT스카이라이프 사장은 "케이블과 위성방송, IPTV는 절대로 똑같은 서비스가 아니다"라며 "그런데도 합산규제를 하면 결국 혜택을 보는 건 시청자들이 아니라 케이블TV 업체들 뿐"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산간벽지 등 케이블TV가 들어가기 힘든 지역 주민들에게 유일한 시청수단인 위성방송마저 제공하기 힘든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사실 시장점유율을 인위적으로, 더구나 전체 시장의 3분의1로 묶는 건 좀처럼 보기 드문 규제. 한 업계 관계자는 "1위 사업자가 50%, 심지어 70%이상 점유율을 차지하는 업종도 많은데 이 점에서 KT규제법은 확실히 이례적"이라며 "업계 균형발전과 소비자 편익이 함께 고려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by 100명 2013. 10. 16. 07:30

앱카드 한달만에 90만장 발급 선발 유심형 맹추격

신용카드 업계에서 '대세'로 주목받는 모바일카드의 표준을 둘러싼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하나SK카드와 BC카드(KT계열) 등 통신사를 기반으로 하는 카드사가 일찌감치 유심형 모바일카드로 시장을 선점했지만 신한카드 등 전업계 카드사가 개발한 앱협 모바일카드가 지난달 본격 출시되며 시장이 출렁이는 것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유심형은 스마트폰의 유심칩(USIM·범용가입자식별모듈)에 신용카드 정보를 저장한 뒤 근거리무선통신(NFC)을 이용해 결제단말기에 가까이 대기만 하면 결제가 완료되는 방식이다.

반면 앱형은 스마트폰에 카드사의 모바일카드 앱을 다운받아 플라스틱카드를 등록한 뒤 물품 구매 등 필요한 경우 앱을 구동해 바코드, NFC, QR코드 등으로 결제하는 방식이다.

물론 아직 카드 보급매수에서는 유심 방식이 우세하다. 하나SK카드가 2010년 10월, BC카드가 지난해 8월 본격 보급에 나서면서 지난달말 기준으로 각각 90만장, 81만장 등 171만장을 발행했다.

여기에 앱카드와 유심카드를 모두 출시하는 신한(75만장), 국민카드(12만장)가 발급한 87만장을 합하면 258만장에 달한다.

앱카드는 아직 발급 숫자에서는 유심카드에 밀린다. 신한, KB국민, 현대, 삼성, 롯데, 농협카드 등 앱카드 진영이 지난달말 발급한 앱형 모바일카드는 90만장 가량으로 집계됐다.

지난 5월 처음으로 이 시장에 진출한 신한카드가 54만장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달초 공동으로 진출한 회사들 가운데서는 KB국민카드와 롯데카드가 각각 15만장, 11만장을, 현대카드도 5만7천장을 발급했다.

삼성카드와 농협카드의 경우 인프라구축에 방점을 두고 있어서 발급 수는 이들보다는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앱카드 진영이 90만장에 달하는 모바일카드를 발급하는데 한 달이 채 걸리지 않는 등 추격 속도가 만만치 않다는 점을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앱카드 진영은 바코드, NFC 등 다양한 결제 방식과 별도 신청 없이 일반 플라스틱카드를 등록하면 모바일카드 사용이 가능한 간편성이 고객의 호응을 불러온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런 추세면 연내에 유심카드와의 표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반면 유심진영에서는 앱카드의 초반 선전을 6개 카드사가 출시를 겸한 특별 마케팅을 펼치면서 나온 반짝 효과로 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아직은 시장 자체가 초기 형성 단계인 만큼 어느 진영이 우위를 점했다고 하기는 어렵다"며 "각각 장단점이 있는 만큼 소비자가 어디를 선택하는지를 면밀하게 주시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양측간 지나친 경쟁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대두되고 있다.

모바일카드 시장이 이제 막 형성되는 단계인 만큼 상대 진영에 대한 공격보다는 시장 자체를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지난달말 기준으로 가맹점은 유심카드가 3만5천개, 앱카드는 8만7천개로 300만개에 달하는 플라스틱카드 가맹점에 비해서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이 업계의 부담이다.

그런 만큼 현 단계에서는 모바일카드 가맹점을 늘려 시장을 키우데 집중해야 한다는 점에는 양 진영 모두 큰 이견은 없다.

by 100명 2013. 10. 16. 07:28

모바일 포털인 세티즌은 2013년 10월 11일부터 자체 회원들을 대상으로 ‘[대결]아이폰5S, 아이폰5C 구매, SKT vs KT’이라는 설문을 진행한 결과, SK텔레콤 가입을 선택한 회원이 가장 많았다고 발표했다.

10월 15일 현재 총 200명이 참여한 이 설문조사에서는 총 135표를 얻어 68%의 선택을 받은 SKT가 65표를 얻어 33%의 선택을 받은 KT보다 더 많은 선택을 받아, 아이폰을 사용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SKT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을 선택한 사람들의 경우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아이폰에 맞는 데이터 선물이나 만들기 T끼리 요금제와 멤버쉽 등을 장점으로 꼽았으며, KT 데이터 이월, 와이파이존 등을 강점으로 꼽았다.

SK텔레콤의 선호도가 높았던 이유는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아이폰에 맞는 요금제가 SKT쪽에 많고 LTE 전환이 상대적으로 빨랐던 반면, KT는 상대적으로 열세인 LTE 서비스로의 전환, 각종 부가 혜택, KT의 2배 프로모션이 연장될 계획이 없어 예비 구매자들의 눈길을 끄는 프로모션의 부재 등에서 SKT에 비해 적은 선택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아이폰5S/5C는 10월 25일 국내에 정식 출시된다.

by 100명 2013. 10. 16. 07:25

미방위 국감서 '이통사 앱 장터 환불불가 시정' 등 여야 한목소리



15일 방송통신위원회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대한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의 국정 감사에서는 정보통신기술(ICT)에 대한 다양한 요구와 지적들이 잇따랐다. 스마트기기가 생활의 필수품이 된 현실을 반영하듯 국내 IT 서비스와 업계에 대한 각종 문제점과 요구 사항을 쏟아져 나온 것이다.

새누리당 김기현 의원은 친북사이트 접속과 북한 찬양 라디오 방송 청취가 제약 없이 이뤄지는 현실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보고서에는 8월 8일 자로 차단했다던 '통일의 메아리'라는 친북사이트가 버젓이 접속된다"며 국감현장에서 직접 접속하는 모습은 시연했다.

김 의원이 방통심의위에서 받은 '국가보안법 위반 정보 및 시정요구 현황' 자료를 보면 연도별로 2011년 306건, 2012년 267건, 2013년 9월 말 248건을 포함해 최근 3년간 총 821건의 북한 관련 인터넷 페이지가 접속차단 조치됐다.

그러나 통일의 메아리 사이트는 이날도 정상적으로 운영됐고 애플 아이튠즈 팟캐스트를 활용하면 메아리를 포함한 9개 북한찬양 콘텐츠를 방송으로 들을 수 있다.

박만 방통심의위원장은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며 "확인해서 조치하겠다"고 답변했다.

김 의원은 구글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SK텔레콤 T스토어, LG유플러스 유플러스스토어, KT 올레마켓 같은 모바일 응용프로그램(앱) 장터에서 환불이 되지 않는 문제도 비판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앱 장터에 대한 환불요구 건수는 2011년 1만8천건에서 지난해 6만4천건으로 3.6배로 늘었다.

김 의원은 "영세 개발업자에게 30%에 달하는 수수료를 받으면서도 환불이 안 되고 컴퓨터기반 온라인 쇼핑몰은 다 되는데 스마트폰 기반 쇼핑몰만 안 되는 것도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새누리당 권은희 의원은 개인 정보를 불법으로 수집하고 유출하는 앱이 정부기관 앱을 가장해 공식 장터에서 유통되는 사례를 지적했다.

권 의원은 "구글 플레이스토에서 얼마 전 미래창조과학부 공식 앱을 내려받았는데 개인 정보를 과도하게 요구해 알아보니 (미래부와 관계없는) 민간 회사가 만든것이었다"며 "교육부와 농림부를 포하해 유사한 사례가 다수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은 온라인 콘텐츠에 세금을 매기자는 제안을 해 눈길을 끌었다.


남 의원은 "인터넷과 모바일 콘텐츠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는데 매출을 통한 재투자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콘텐츠 질이 떨어질 수 있다"는 생각을 밝혔다.

남 의원은 "3월 독일은 외국 기업 구글에 인터넷 세를 부과하기로 했고 프랑스는 자국에서 생산된 뉴스를 무단 사용한 구글에 탈세 혐의를 부과해 1천억원의 디지털 출판 관련 기금 출연에 합의했다"며 국내에서도 관련 논의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경재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이에 대해 "방통위 입장에서는 물 만난 것 같이 좋은 안이라고 생각한다"며 "기금 설치에 대해 의원님들이 잘 도와주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찬성의 뜻을 표했다.

by 100명 2013. 10. 16. 07:24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메가박스가 '관객 안전'을 이유로 상영을 중단한 데 이어 최근 IPTV와 VOD 서비스를 일방적으로 중단하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이 영화를 제작한 백승우 감독은 이 같은 논란과 관련해 <오마이뉴스> 팟캐스트 방송 <이슈 털어주는 남자>(이털남)와의 인터뷰에서 "세상을 배운 것 같다"며 "우리 사회가 반드시 시장 중심의 사회는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며 뼈있는 말을 던졌다. 그럼에도 백 감독은 "이 사건을 겪으며 사회 문제에 대한 영화를 만들겠다고 결심했다"며 정면으로 맞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자기검열 수준 형편 없어졌다"

"처음 전국 30여 개 관에서 개봉했을 때 평가가 나쁘지 않았다. 관객도 꽤 들어오는 편이었다. 그날 동시 개봉했던 영화 중에는 전국 120개 관에서 개봉한 <일대종사>라는 영화도 있었는데 그 영화보다 우리 영화에 더 많은 관객이 몰리기도 했다. 그런데 며칠 안 가 메가박스에서 관객 안전을 이유로 영화를 내렸다. 영화가 평이 안 좋거나 관객이 싫어해서 내린 것이라면 억울하지 않다. 그런데 지금 상황은 이해하기 힘들다." 

"이 영화에서 표현하고자 했던 주제는 '여러분. 우리 사회는 이런 이야기를 해도 괜찮은 사회입니다'였다. 그런데 이 영화가 상영이 중단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졌다. … 촬영 중 일반인 인터뷰를 찍는 장면이 있었다. 그 중 한 대학생의 말이 기억에 남는다. 그 학생은 이도저도 아닌 애매한 대답을 해서 쓸 일이 없겠다 싶어 다음 장소로 이동하려 했다. 그런데 그 학생이 따라와서 지금 한 인터뷰를 지워줄 수 없냐고 했다. 이유를 물으니 공무원 준비를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우리의 자기 검열 수준이 정말 형편없어졌다는 것을 느꼈다."

"시장중심 사회라면 있을 수 없는 일"

"개인적으로 이 영화로 인해 세상을 배운 것 같다. 우리 사회가 반드시 시장 중심의 사회는 아니라는 것을 말이다. 만약 시장 중심 사회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지금 이 사건의 중심에 있다  보니 자꾸 사회적인 문제들이 눈에 보인다. 이런 것들에 관한 영화를 몇 편 더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사건을 겪으면서 오기가 생긴다고 해야 할까.. 더 나를 밀어붙이게 된다."

by 100명 2013. 10. 16. 07:23

◆ 2013 대한민국 지속가능성대회 ◆

신세계 유한킴벌리 홈플러스 한국광해관리공단 등 45개 기업과 기관이 사회적 책임을 가장 잘 실천하고 있는 업종별 1위 업체로 선정됐다.

한국표준협회(회장 김창룡)는 16일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2013 대한민국 지속가능성 대회`를 개최하고, 지속가능성지수(Korean Sustainability IndexㆍKSI) 1위 기업 인증식을 실시한다.

지속가능성지수(KSI)는 전 세계 모든 기업들이 추구해야 할 공식적인 사회적 책임 표준인 `ISO 26000`을 기반으로 국내 대표 45개 업종 180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수준과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지표다. 국내에서는 2009년부터 평가가 시작됐다.

이 지수는 업종별로 애널리스트, 환경ㆍ인권 전문가의 평가뿐 아니라 3만6737명의 소비자, 협력사, 임직원, 지역사회 주민들이 기업평가에 참여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국내외 다른 지속가능성 평가지수보다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가장 잘 반영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올해 평가에서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공정경쟁과 동반성장에 대한 조사부문을 강화할 목적으로 협력사에 대한 면접조사를 추가로 실시했다.

KSI 조사결과는 매년 국민연금을 위탁운용하는 자산운용사에 전달되어 투자판단의 기초자료로 쓰이는 등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올해 KSI 1위 기업으로 민간부문에서는 현대해상 풀무원 교보생명 신한카드 신한은행 SK텔레콤 LG전자 등이 선정됐다. 공공부문에서는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환경공단 등이 1위 영예를 차지했다.

특히 SK텔레콤과 LG전자는 기업의 특성에 맞는 사회적 책임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여 2009년 KSI 조사가 실시된 이후로 5년 연속 통신 및 전자업계에서 각각 KSI 1위 기업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또 교보생명 신한카드 인천국제공항 유한킴벌리 코웨이 현대해상화재보험 홈플러스도 4년 연속 KSI 1위 기업으로 선정됐다.

올해 KSI 지수 조사를 분석한 결과 소비자와 협력사 지역사회의 기업에 대한 기대수준이 급격하게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조사 결과 국내 대표 180개 기업의 KSI 평균 점수는 57.01점으로 60점을 넘는 기업이 거의 없었다. 사회적 책임에 대한 요청은 큰 시대적 흐름이지만 아직 국내 기업의 활동은 리스크 대응 정도의 소극적인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는 방증이다.

또 1위를 차지한 기업들은 소비자와 투자자와의 관계는 물론이고 평소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해 노력하는 곳이 많았다. 최근 미디어와 소비자들이 협력업체와의 상생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업종별 평가도 달랐다. 이해관계자들의 기대 수준에 부응하고 있는 업종으로는 식품 생활용품 가전 은행 여행 통신 등 소비자와 직접 접점에 있는 기업들의 평가가 높았다. 반면 건설 정유 자동차 분야는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건설 석유화학 유통 정유 등 기업 간 거래 비중이 높은 기업들은 동반성장에 대한 사회적 요구와 지역사회의 환경문제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공공부문은 전반적으로 투명한 기업경영에 대한 요구, 동반성장에 대한 요구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졌다.

환경오염 등 공공재에 대한 관심도 늘어났다. 또 사회 인프라스트럭처를 구축하고 관리하는 기관에는 안전성에 대한 요구가 가장 중요한 이슈로 부각됐다.

김창룡 한국표준협회 회장은 "KSI 1위 기업은 생색을 내기 위한 기부나 봉사활동을 하는 기업이 아니라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적절한 가격에 제공하면서 협력업체가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진정한 지속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이다"라고 말했다.

by 100명 2013. 10. 16. 07:22

수년간 빅데이터에서 새로운 가치를 찾으려 노력하다 시행착오를 겪어온 SK텔레콤이 해법을 찾았다. 빅데이터 플랫폼업체 그루터와 함께 오픈소스 기술 ‘타조’ 개발에 SK텔레콤이 참여하기로 한 것이다.

 

15일 서울 잠실롯데호텔에서 열린 네이버 ‘데뷰 2013’ 컨퍼런스에서 그루터와 SK텔레콤은 대용량 데이터 분산처리를 위한 데이터웨어하우징(DW) 시스템 ‘타조’를 발표했다. 정재화 그루터 수석연구원과 박근태 SK텔레콤 데이터테크랩 매니저가 발표자로 나섰다.

 

SK텔레콤은 올해부터 타조 개발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여러 오픈소스를 동원해 빅데이터 처리와 분석을 시도했지만,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지 못했던 자성에서 나온 결단이었다.

 

▲ SK텔레콤 빅데이터 인프라에 타조를 도입해 거둔 효과

타조는 빅데이터 분석을 위한 표준 인프라인 아파치 하둡과 관련된 기술이다. 하둡 생태계 중 쿼리분석을 위한 요소인 아파치 하이브를 대체하는 쿼리엔진으로 최근 빅데이터진영 화두인 ‘SQL온하둡’ 기술 중 하나다.

 

하둡은 하둡분산파일시스템(HDFS)와 맵리듀스를 기본으로 시작된 후 HBASE, 하이브, 주키퍼, 우지, 피그 등 필요에 따라 구성요소를 더하는 식으로 생태계 규모를 키우며 성장했다. 이중 하이브는 SQL 언어와 유사한 하이브QL을 통해 HDFS 내 저장된 데이터를 조회, 분석할 수 있게 해준다. 그러나 하이브는 맵리듀스 프레임워크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조회속도가 느리다.

 

타조는 하이브 대신 SQL언어로 HDFS 데이터를 빠르게 조회할 수 있게 해주는 쿼리엔진이다. 클라우데라의 임팔라, 구글의 드레멜, 호튼웍스의 스팅거, 맵R의 드릴, EMC 피보탈의 호크 등이 타조와 같은 콘셉트로 개발되는 기술이다.

 

타조는 올해 3월 아파치 소프트웨어 재단의 인큐베이터 프로젝트로 채택되며 전세계 빅데이터 관련 개발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미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JPL), 인텔, 링크드인, 호튼웍스, 플랫포라 등의 개발자가 타조 커미터로 참여 중이다.

 

표준 ANSI SQL 언어를 사용하며, 쿼리 처리시간이 100밀리초에 불과하다. 하둡 기반 DW 시스템을 목표로 개발되며, HDFS와 다양한 소스의 대용량 데이터를 ETL, 집계, 연산, 조인, 정렬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 SK텔레콤 기존 빅데이터 인프라의 문제점

박근태 매니저는 “이전엔 하둡으로 데이터를 모아 저장하고, R이나 파이썬으로 복잡한 분석을 하고, 중요한 데이터는 DB에 저장하는 식이었다”라며 “데이터 수집 조직은 통합됐지만, 분석은 각 서비스기획쪽에서 알아서 하는 식이다보니, 인프라도 다 다르고, 성능보다 서비스 로직에 집중했다”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다양한 오픈소스를 동원해 빅데이터 분석에 나섰다. 그러나 데이터 용량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다양한 문제점이 나타났다. 최적화 문제였다.

 

박근태 매니저는 “있는 것도 잘 못쓰고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라며 “하드웨어의 모든 성능을 발휘하게 하려면, 워크로드에 맞는 튜닝이 필요한데, 빅데이터는 데이터 증가로 서버 증설도 계속 이뤄지므로, 초기 튜닝 고심해서 해도, 쓰다 보면 튜닝한 게 허사가 되는 일이 벌어진다”라고 말했다.

 

그는 “OS와 버그의 문제도 있었고, 오픈소스를 결합해 사용하면서 궁합이 맞지 않기도 해서, 비효율이 계속 발생하고, 제한적으로 시스템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내부인력을 통한 하둡 운영을 유지하면서, 보완기술을 확보하겠다는 판단이 나왔다.

 

SK텔레콤은 타조 개발에 참여하면서, 내부 빅데이터 인프라에 타조를 적용했다. 대규모 데이터에 맞는 SQL온하둡 기술을 찾은 결과다. 클라우데라 임팔라는 대규모 데이터를 가진 SK텔레콤 환경에 맞지 않아 도입후보에서 제외됐다.

 

▲ 박근태 SK텔레콤 매니저

타조를 SK텔레콤 환경에 도입하자 하이브 대비 3.7배 빨라진 성능이 나왔다. 아직 0.1 버전인 상황에서 성능개선 효과가 극명하게 나타난 것이다. ETL까지 제공되므로 데이터 전처리에 투입됐던 작업량의 70%를 줄였다.

 

이 작업은 SK텔레콤이란 거대 통신사가 빅데이터 기술 개발에 직접 기여하면서, 스스로 도입해 그 개선효과를 보여준다는데 의미가 있다. 오픈소스 진영에 한국 이동통신사가 기여한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이날 발표에서 정재화 수석연구원은 SQL온하둡에 대한 설명과 타조의 특징, 구조 등을 설명했다.

 

▲ 타조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

정재화 수석은 “예전엔 하둡으로 저렴하게 구축해서 빅데이터 분석할 수 있다는데 만족했지만, 이제 더 다양하고 빠르게 분석하고 싶어하고, 빠른 대화형 질의로 분석 생산성을 높이길 원한다”라며 SQL온하둡의 대두 이유를 설명했다

 

쿼리처리 벤치마크 테스트 중 하나에서 타조는 330초만에 처리를 완료했다. 클라우데라 임팔라의 414초보다 빨랐고, 하이브는 827초 걸렸다. 또다른 테스트에선 타조가 121초, 임팔라가 141초, 하이브가 346초 걸렸다.

 

▲ 타조 벤치마크테스트 결과

현재 그루터와 SK텔레콤은 이달중 타조 0.2 버전을 릴리즈할 계획이다. 내년초엔 1.0 버전을 내놓는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후 타조는 하이브 대비 10배~100배 빠른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by 100명 2013. 10. 16. 07:20

- 타 통신사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KT가 아프리카 통신시장 진출을 위해 추진하던 모로코 통신사 인수를 포기했다.

15일 KT는 조회공시를 통해 “지난 4월 모로코 마로크텔레콤 입찰에 참여치 않기로 했다”라며 “공시일 기준 타 사업자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협상 중이다”라고 밝혔다.

KT는 작년 12월 마로크텔레콤 인수를 위해 최대 주주 프랑스 비방디유니버설에 주식인수의향서를 제출한 바 있다. 비방디유니버설은 마로크텔레콤 지분 53%를 갖고 있다. 매각 희망가격은 55억유로 우리 돈으로 7조8000억원 가량이었다.

한편 아프리카에서 KT는 남아프리카공화국 텔콤 지분 인수에 나섰다가 정부 반대로 실패한 바 있다. 르완다에서는 합작회사 설립 등 사업을 진행 중이다.

by 100명 2013. 10. 16.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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