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 나우뉴스]태어난 지 18개월 정도 되는 아기도 거짓말을 구별할 수 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아기들은 일어난 사건과 어른들이 얼굴에 드러내는 감정이 일치하지 않는 것을 이해하고 반응한다.

캐나다 컨커디어 대학교의 다이앤 포울린 듀보이 심리학 교수는 태어난 지 15~18개월이 된 아기 92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먼저 연기자들은 두 가지 상황을 설정하고 아기 앞에서 연기를 진행했다. 첫 번째 상황은 장난감을 가지고 있으면서 슬픈 표정을 짓는 것, 두 번째 상황은 손가락을 다친 척을 하며 아픈 표정을 짓는 것이다.

15개월 된 아기들은 두 가지 상황에 대해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것은 상황과 표정을 연결하지 못하고 보이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18개월 아기는 장난감을 가지고도 슬픈 표정을 짓는 연기자를 볼 때 더 많은 시간을 들였고, 자신과 가까운 다른 사람의 표정을 살피는 등 거짓말을 하는 상황을 인지했다.

또한 이 아기들은 다른 사람의 표정을 보고 공감했지만, 상황과 표정이 맞지 않은 상황에서는 공감하지 않았다.

다이앤 교수는 “어른들이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기 위해 부정적인 상황에서도 기쁜 표정을 보이지만, 빠르면 18개월부터 아기들은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by 100명 2013. 10. 18. 16:36

SK텔레콤이 아이폰 가입자 유치전에 내세울 무기로 ‘데이터 특화 서비스’를 내세웠다. 아이폰5S, 아이폰5C 예약판매에 앞서 데이터 할인 등의 신규 서비스 알리기에 주력하고 나섰다.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아이폰 이용자의 평균 데이터 이용량이 안드로이스 스마트폰보다 높은 점을 고려해 아이폰5S, 아이폰5C 출시 시기에 맞춰 ‘심야 데이터 할인’ 서비스를 신규로 내놓는다고 18일 밝혔다.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되는 ‘심야 데이터 할인’은 새벽 1시부터 오전 7시까지 데이터를 사용할 경우 요금을 실제 사용량의 50%로 할인하는 프로그램이다. 예컨대 2기가바이트(GB) 용량의 영화를 내려받을 경우 실제 차감되는 데이터 양은 1GB가 되는 셈이다.

 

회사 관계자는 “아이폰 이용자 1인당 평균 데이터 이용량은 약 3.1기가바이트(GB)”라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의 약 2.1GB 대비 47% 높은 수준이다”고 말했다. 이에 아이폰 출시 시기에 맞춰 데이터 관련 혜택을 강화해 신규 가입자를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데이터 리필하기’도 눈에 띈다. 2년 이상 장기 가입자에 데이터 제공량의 100%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리필 쿠폰을 가입 연차에 따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데이터 제공 확대와 함께 SK텔레콤이 우위를 지켜온 로밍도 강점으로 꼽았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아이폰5S와 아이폰5C는 지금까지 나온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다양한 LTE 대역을 지원하기 때문에 LTE 자동로밍에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SK텔레콤이 LTE 자동로밍 계약을 맺은 나라는 일본, 캐나다, 스위스, 홍콩, 싱가포르, 필리핀 등 6개국이다. SK텔레콤을 통한 아이폰 신규 가입자는 이 나라에 가더라도 자동으로 LTE 통신망을 이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여러 국가의 통신사와 LTE 로밍 테스트를 진행중”이라며 “LTE 로밍 가능 국가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by 100명 2013. 10. 18. 16:31

“역시 아이폰”

 

아이폰5S, 5C의 온라인 예약판매가 순식간에 마감됐다. SK텔레콤과 KT가 각각 5천대씩 준비했던 수량이 눈 깜짝할 사이에 동이 났다.

 

17일 오후 3시부터 시작된 아이폰5S, 5C 온라인 선착순 예약판매에서는 KT가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예약판매를 하는 티월드다이렉트가 접속폭주로 마비되는 바람에 아쉬움을 남겼다.

 

먼저 5천대를 모두 팔아치운 곳은 KT다. 올레닷컴, 올레샵에 접속자가 한꺼번에 몰려 접속이 다소 불안정했으나 재빨리 이를 복구한 것이 주효했다.

 


KT에 따르면 올레닷컴에서는 오후 3시 정각 예판을 시작한지 5분~7분만에 모든 색상, 모든 용량 모델이 마감됐다. 특히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모았던 샴페인골드는 3분만에 예약이 마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티월드다이렉트 접속폭주가 발목을 잡았다. 오후 3시 정각 KT와 동시에 예약판매를 시작했으나 접속 폭주로 인해 사이트가 잠시 마비되는 등 몸살을 앓았다. SK텔레콤 아이폰 5S, 5C 예약은 3시 13분 마감됐다.

 

온라인 예약판매 물량은 마감됐지만, 오프라인에서는 수량 제한 없이 예약을 받고 있다. 아이폰5S, 5C의 정식 출시일은 오는 25일이다.

 

아이폰5S는 샴페인골드, 실버, 스페이스 그레이 3가지 색상으로 국내 출고가는 16GB 81만4천원, 32GB 94만6천원, 64GB 107만8천원으로 책정됐다. 아이폰5C의 경우 16GGB 기준 70만4천원이다. 별도의 언락폰 예약판매는 없다.

 

SK텔레콤과 KT는 저마다 ‘심야데이터할인’, ‘2배 빠른 기변’ 등을 내세워 가입자 유치전에 돌입한 상태다.

by 100명 2013. 10. 18. 16:15
노폐물 제거 활동, 수면중에 활발히 이뤄져


 

 





“수면의 주요 이유는 독성 노폐물 제거”<美연구팀>

노폐물 제거 활동, 수면중에 활발히 이뤄져



(워싱턴 신화·AFP=연합뉴스) 인간이 잠을 자는 주요 이유는 뇌에서 독성이 있는 대사 부산물(세포 찌꺼기)을 제거하려는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대학 연구팀은 17일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실린 보고서에서 ‘글림프(glymphatic) 시스템’으로 불리는 뇌의 독특한 노폐물 제거 활동은 수면중에 활발하게 이뤄짐으로써 알츠하이머병과 기타 신경질환을 유발하는 독소를 청소해준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수면중 뇌세포가 60%나 줄어들기 때문에 노폐물 제거 과정이 깨어 있을 때보다 10배 가까이 빠르게 이뤄진다고 밝혔다.

보고서 공동 저자인 로체스터대학 메디컬 센터의 마이켄 네더가드 교수는 “연구 결과는 잠잘 때와 깨어 있을 때의 뇌의 기능이 다르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집에서 파티할 때 손님을 맞는 일과 청소를 함께 할 수 없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인간 평생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수면의 목적은 고대 그리스 시대 이후로 철학자와 과학자들의 관심사였고 최근에는 수면이 기억을 저장하고 강화시키는데 도움을 준다는 사실이 밝혀졌지만 수면으로 인한 취약점을 능가하기는 어렵다는 점에서 과학자들은 더 중요한 기능이 있을 것으로 추측해왔다.

연구진은 쥐 실험을 통해 세포 찌꺼기가 뇌의 혈관을 통해 인체 순환계로 보내진 후 최종적으로 간에서 처리되는 과정을 관찰했다.

세포 찌꺼기에는 ‘베타 아밀로이드’라는 단백질이 함유되어 있고 이 단백질이 축적되면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한다.

네더가드 교수는 “이번 연구는 알츠하이머와 같은 ‘더러운 뇌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중요한 시사점을 던져준다”면서 “뇌가 언제 어떻게 노폐물을 제거하는지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은 이러한 시스템을 조절하고 효율성을 높이는 노력의 첫 단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by 100명 2013. 10. 18. 15:57

'엉터리 한식메뉴판'.

동태찌개는 '다이내믹 스튜(dynamic stew)', 곰탕을 '베어(bear)탕'. 한식 메뉴판의 엉터리 영어 표기법이 화제다. 잘못된 표현으로 외국인들에게는 혼란을 유발할 수 있어 논란이 불거졌지만, 일부에서는 재치있는 표현이라는 의견도 있다.

17일 MBC 8시 뉴스에서는 "한식 한류화 바람에도 엉터리 한식 메뉴판으로 인해 음식 이름을 모르고 먹는 외국인들이 적지 않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부 식당이 동태찌개를 '다이내믹 스튜(dynamic stew)'라고 표기하고 있었다. 이는 언 명태 생선인 동(凍)태를 동(動)적이란 뜻으로 잘못 번역해 사용한 것이다.

또 육(肉)회는 숫자 6(六)으로 오역해 '식스타임즈(six times)'로 표기했다. 곰탕은 동물 곰을 의미하는 '베어(bear)탕'이라고 적기도 했다. 원래 곰탕은 고기를 오래 '고았다'에서 유래한 단어다.

한 외국인 관광객은 인터뷰를 통해 "제대로 번역돼 있지 않아서 메뉴가 어떤 것인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네티즌들은 "엉터리 한식 메뉴판, 잘못된 표현이긴 하지만 재밌는데?", "엉터리 한식 메뉴판, 장난치나", "엉터리 한식 메뉴판, 외국인들 헷갈리겠어" 등의 반응을 보였다.

by 100명 2013. 10. 18. 15:14

[김영리기자] 아이폰5S와 아이폰5C가 18일 오후 3시부터 예약판매되면서 네티즌들이 통신사 선택을 두고 고민에 빠졌다.

SK텔레콤과 KT는 18일 오후 3시부터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인 아이폰5S와 아이폰5C의 예약가입 신청을 동시에 받는다. 사전 예약 고객은 오는 25일 다른 고객보다 빠르게 개통해 사용할 수 있다.



네티즌들은 커뮤니티와 게시판, 트위터·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온라인 공간에서 발빠르게 소식을 전하며 신제품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특히 SK텔레콤과 KT 두 이동통신사의 출고가, 기변 정책 등을 꼼꼼히 비교해가며 어느 통신사를 선택할 지 의견을 교환하는 모습이다.

KT를 선호하는 네티즌들은 "아이폰은 KT라는 인식이 강하다", "KT는 아이폰 최적화 통신사인듯", "친구 KT 아이폰5로 속도 재보니 광대역 LTE가 장난 아닌 것 같음", "SKT는 10개구에서만 광대역 LTE 사용할 수 있다던데"라는 반응을 보였다.

SKT를 선호하는 네티즌들은 "보상 판매 프로그램을 따져보면 KT에선 아이폰5는 보상판매 할 수 없고 SKT에선 가능하다", "SKT 심야데이터 할인 요금제가 나오면 KT보다 데이터 부담은 줄을 듯"이라는 의견을 냈다.

by 100명 2013. 10. 18. 14:55

하청 일감 뺏기 사례로 10년 넘게 KT의 사옥과 시설물을 경비하고 청소하는 등 ‘허드렛일’을 도맡아하다 공중분해 위기에 처한 '굿모닝에프'가 최근 공정위에 KT를 고발했다.

2001년 케이티 자회사인 한국통신개발을 인수해(케이티 지분 19% 유지) 많게는 한 해 400억 원의 매출을 올리던 굿모닝에프는 이석채 회장 취임 이후 4년만에 껍데기만 남게 되었다.

굿모닝에프는 설립 이후 케이티가 가진 403개 건물(2009년 기준)의 시설관리와 미화업무를 수행하며 4000여 명의 경비원, 청소부를 고용해왔다.

그런데 2009년 KT는 갑자기 자회사인 케이티텔레캅 산하에 케이에프엔에스(KFNS)라는 굿모닝에프와 똑같은 일을 하는 손자회사를 세웠고 그 이후 갑자기 케이티에서 받아오던 일감의 절반을 케이에프엔에스에 넘긴다고 굿모닝에프에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줄어드는 매출은 소액공사 등의 추가 일감을 통해 보전해 준다고 약속했지만 이러한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고, 2010년에는 추가로 일감의 34%를 줄여 케이에프엔에스에 넘겨버렸다.

계약관계도 케이티와 직접 맺던 수의계약에서 케이티텔레캅과 맺는 하도급 계약으로 바뀌었는데 이는 2010년 KT와 굿모닝에프가 맺은 계약서에 있는 ‘품질평가에서 85점 이상을 획득하지 못했을 시 전년도 계약물량의 20% 내에서 조정할 수 있다’는 조항을 어긴 것이다.

그해 굿모닝에프는 품질평가에서 평균 92점을 받았지만, 케이티의 일방적인 계약 위반을 거부할 수는 없었다고 한다.

더군다나, KT는 퇴직한 임원을 2010. 2. 8.자로 굿모닝에프의 등기이사 및 총괄부사장으로 파견시켜 2010. 8. 12.부터 2011. 3. 25.까지 재직케 하면서 회사의 경영실태와 영업기밀 등을 소상히 파악하였다.

그 후, 2011. 3.경 회사에 근무 중이던 그 임원을 경쟁회사로서 자회사인 케이티텔레캅이 설립한 케이에프앤에스의 대표이사로 발령냄으로써 그 동안 지득한 영업 노하우 등을 이용하여 케이에프앤에스의 영업을 활성화 하는 반면 그로 인하여 굿모닝에프를 고사시킨 셈이다.

2011년에 케이티텔레캅은 하도급 금액 중 1%를 수수료로 공제했으나 2012년에는 이를 4%로 올려서 그로 인한 수수료만 무려 559,586,500원이 공제되었다.

또한 계약물량 중 19%인 "2,501,119,368원 규모의 물량을 ‘듣도보도 못한’ ㅅ업체에 1%의 수수료만 받고 재하도급을 주라고 강요하는데, '을’의 처지로서는 이를 수용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올해 초에는 결국 제한경쟁입찰을 부쳤다가 굿모닝에프를 탈락시켜 그나마 남은 일감마저도 없어졌다.

이 업체는 현재 KT를 공정거래위원회에 고발한 상태다.

사태를 이 지경에 이르게 한 당사자 이석채 회장은, 오는 31일(목) 미래창조방송통신위원회의 국감에 증인으로 채택되었으나, 르완다로 출장을 갈 예정이라고 한다.

by 100명 2013. 10. 18. 14:54

참여연대 안진걸 처장, KT 이석채 회장 1차에이어 2차 고발
 
참여연대 안진걸 협동사무처장은 서울중앙지검 이철호 부부장 검사실에 지난15일 출두해 조남철 검사실에서 kt 이석채 회장의 배임(부동산 헐값 매각 및 특혜 의혹)에 관해 3시간가량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참여연대 안 처장은 고발인 조사에서 "이석채 회장이 부동산을 헐값으로 매각하고, 매각한 부동산에 그대로 KT가 장기 임대로 들어간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이상한 행위로 본다고 했다.
 
10년이 지나면 해당 부동산의 매수인은 건물값을 임대료로 모두 회수할 수 있어, 사실상 무상으로 부동산을 취득하는 것이나 다름없는 매우 비정상적인 계약행위를 했다."라고 주장했다.
 
안 처장은 또 검찰에 "KT의 부동산을 사들인 펀드의 실제 주인뿐만 아니라 국민기업으로 잘 알려져있던  KT가 이석채 회장 이후 배임, 살인적 노무관리, 낙하산 인사 천국 등의 오명을 쓰게 된 배경에 대해서도 철저한 수사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안 처장은 “검찰이 안 처장에대한 사전 준비를 충분히 하고 있어서 빠르게 조사를 받을 수 있었다.”고 했다. 앞서 KT 이석채 회장의 친인척이 관련된 회사 인수과정에서의 배임혐의 등에 대해 지난 2월에 1차 고발했고, 2차는 10월 10일에 고발조치 했다.
 
한편, 이 회장은 10월 31일 '미래창조방송통신위원회'의 국감 증인으로 채택되어 있지만 주변에서는 이석채 회장이 르완다 출장을 핑계로 국회 증인출석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by 100명 2013. 10. 18. 14:48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KT가 지난 5년간 폐동케이블을 총 7만1488톤을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부가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KT는 2009년 5172톤, 2010년 4125톤, 2011년 1만4550톤을 매각했다.

지난해에는 총 4만1120톤을 매각했고 올해 상반기까지는 6521톤을 매각했다.

이는 총 7만1500km에 달하는 거리로 현재 KT에 남아있는 동케이블은 31만8879km다.

KT는 지난 2009~2011년에는 상이군경회, 재향군인회, 고엽제전우회, 장애인총연맹 등 보훈단체와 수의계약을 통해 폐동케이블을 매각했다.

하지만 지난해 부터는 공개매각을 실시 다양한 폐기물 처리허가업체를 대거 참여시키고 있다.

KT는 올해 총 2만2000톤의 폐동케이블을 매각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약 12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T는 동케이블 원료인 구리 가격이 국제시세에 따라 가격 변동이 심하다.

이에 KT는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케이블을 매입한 후 외피 등을 처리하는 기간 동안 구리가격이 하락할 경우 손해를 볼 수 있는 만큼 매각시점을 기준으로 4주 후의 구리 가격으로 차액분을 정산하기로 했다. 물론, 구리 가격이 오를 경우에는 정산을 별도로 하지않고 협력사의 추가이익을 보장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5년간 총 1042톤의 폐동케이블을 매각했다. 현재 LG유플러스가 보유하고 있는 동케이블은 총 4만3400km 수준이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동케이블, 동축케이블 설비가 없다.

by 100명 2013. 10. 18. 14:46

2년새 LTE 고가폰 고객 확 늘면서 분실건수도 급증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이동통신 3사 중 LG유플러스의 휴대폰 순분실 건수가 급증하고 있다. 고가의 스마트폰이 주종을 이루는 LTE 가입자 확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휴대폰 순 분실 건수는 분실 접수건수에서 분실 해제 건수를 뺀 수치를 말한다.

18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전병헌 의원(민주당)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2년 새 LTE 고객이 늘면서 휴대폰 분실 건수도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올 상반기 기준으로 휴대폰 순실 건수(241만건)에서는 SK텔레콤(205건)와 KT(206건)를 이미 제친 것으로 드러났다.

LG유플러스는 LTE 가입자가 본격적으로 증가하기 전인 2011년 243건이었다가 지난해 332건을 기록했고 올해는 반년만에 241건에 육박했다. 같은 기간 SK텔레콤은 553건→450건→205건으로 매해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KT는 214건→159건→206건으로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업계에서는 LG유플러스의 휴대폰 분실 건수가 급증하는 원인이 LTE 가입자 증가에 있다고 분석한다. 출고가가 100만원이 훌쩍 넘는 LTE 휴대폰은 잃어버려도 되찾을 수 있는 가능성이 극히 낮기 때문이다.
 
미래창조과학부의 발표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현재(8월기준) LTE가입자는 636만273명으로 자사 전체 가입자의 60%에 이른다. 본격적인 LTE 가입이 이뤄지기 전인 2011년 12월 기준 5%(55만7023명)에 비하면 2년 새 급격히 증가한 것. 고가의 휴대폰을 사용하는 가입자가 많아진 사이 휴대폰 분실률도 급증했다고 볼 수 있다.

전병헌 의원은 "최근 통신 가입자들은 대부분 고가 스마트폰인데, 매년 90만에서 100만 대 가까운 스마트폰이 분실된다는 것은 가정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동통신3사가 분실 방지를 위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휴대폰 기본앱으로 설치한다면 국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분실 신고를 해도 휴대폰을 찾아서 분실 해재를 하는 경우도 절반에 이르는 조사됐다. 올해 상반기의 분실접수-분실해제 건수를 비교하면 SK텔레콤은 700건-495건, KT는 429건-223건, LG유플러스는 422건-181건이다. 버스,택시,지하철에서 분실할 경우 찾을 확률이 더 높다. 서울시 대중교통 통합분실물센터가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분실접수 된 휴대폰 중 90% 가까이가 주인에게 돌아갔다.
 
업계는 스마트폰을 분실하면 가장 먼저 이통사와 관할 경찰서에 분실 신고를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휴대폰 보험에 가입했다면 보상보험 시 필요한 분실신고 접수증을 발급받아야 한다. 온라인에서도 경찰에 신고할 수 있으며, 분실신고 접수증도 온라인으로 받을 수 있다.

특히 휴대폰의 고유번호를 미리 체크해 누군가 개통 시도를 해도 작동이 되지 않도록 금지 신청을 해야 한다. 또한 불법 습득자가 개통을 시도하면 즉시 알려주는 알림서비스도 신청해놓는다. 그래야 분실 휴대폰이 장물로 거래돼 다른 사람에 의해 개통되더라도 되찾을 수 있다.

by 100명 2013. 10. 18. 14:45

스마트폰 점유율 SK텔레콤, LG U+ ↑, KT ↓

사용자 증가율 LG U+가 25.7%로 가장 높아
10명 중 9명이 안드로이드, 아이폰 점유율 더 떨어져…

지난 16일 국정 감사에 제출된 이동통신 3사(이하 이통 3사)의 스마트폰 운영체제(OS)별 점유율 자료로 세간이 시끌시끌했다. 별것 아닌 것 같아 보이는 8X6 크기 표 하나에 참 많은 이야기가 숨어있다.

스마트폰 사용자 증가율 LG U+>SK텔레콤>KT


전체 스마트폰 가입자 수는 22.7% 증가해 지난해 2,928만여 명에서 올해 3,594만여 명으로 집계됐다(방송통신위원회 자료). 전체 휴대폰 가입자의 약 66.3%가 스마트폰을 쓰는 셈이다(전체 가입자 수 5,414만여 명).

각 이통사 스마트폰 가입자도 모두 증가했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활짝 웃은 이통사는 따로 있다. 바로 LG 유플러스다. 스마트폰 가입자가 1년 새 25.7% 증가해 KT와의 점유율 격차를 줄였다. 뒤이어 SK텔레콤이 22.9%, KT가 18% 증가했다. 이통 3사 중 KT의 증가율이 가장 낮다.

물론 증가한 스마트폰 가입자 수는 SK텔레콤, KT, LG 유플러스 순이다. SK텔레콤이 327만여 명, KT가 169만여 명, LG 유플러스가 151만여 명 늘었다. 1년 사이 이렇게나 많은 스마트폰이 개통됐다는 것도 놀랍지만, KT와 LG 유플러스의 신규 가입자 수가 약 18만 명차라는 것도 흥미롭다.

스마트폰 점유율 SK텔레콤, LG U+ ↑, KT ↓


이통 3사의 점유율 순위는 지난해와 다름없다. 지난해에 이어 SK텔레콤이 48.7%로 1위를 차지했다. KT가 30.6%, LG 유플러스가 20.5%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자세히 살펴보면 울상을 짓고 있는 KT가 보인다. 1년 새 KT의 점유율이 1.2% 줄었다(지난해 31.9%). 줄어든 부분은 SK텔레콤과 LG 유플러스가 사이좋게 가져갔다. 역시 가장 큰 수혜자는 또 LG유플러스다. 올해 LG 유플러스의 점유율이 1.17%, SK텔레콤의 점유율이 0.06% 늘었다.

참고로 이통 3사의 마케팅 비용도 점유율 순위대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순으로 많다. 상반기 국정 감사에 제출한 이통 3사 마케팅 비용은 SK텔레콤 1조 7,593억 원, KT 1조 3,230억 원, LG 유플러스가 8,959억 원이었다. 2012년 마케팅 비용 순위도 이 순서다.

대한민국은 ‘안드로이드 대국’, 아이폰 점유율 또 줄어…


거의 ‘지배’라 해도 무방하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안드로이드가 접수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지난해 점유율 89.7%에 이어 올해 91.7%를 기록했다. 반면 아이폰 사용자는 더 줄었다. 지난해 10월 9.3%였던 아이폰 점유율은 올해 7월 7.4%로 떨어졌다.

국정 감사 자료에 따르면 국내 아이폰 사용자는 267만여 명이다. 반면 안드로이드 사용자는 3,294만 3,000여 명으로 아이폰보다 12배 이상 많다.

전세계적으로 안드로이드 집중 현상이 심화하고 있기는 하지만, 국내 상황은 이보다 심해 보인다. 아무래도 한국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1위 기업인 삼성전자의 ‘텃밭’이기도 하고, 지난해 아이폰5 출시 이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대규모 보조금이 투하된 것도 한몫했다. 이로써 많은 아이폰 잠재 구매자가 비교적 저렴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개통했기 때문이다. 또한,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 국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제조사가 매력적인 제품을 많이 내놓기도 했다. 참고로 안드로이드, iOS의 뒤를 이은 모바일 운영체제는 윈도우모바일(0.2%), 블랙베리(0.1%), 심비안(0.1) 등이다.
by 100명 2013. 10. 18. 14:44

임직원의 무더기 납품 비리로 물의를 빚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이 모든 임원들에게 사표를 받기로 했다.

대우조선해양은 17일 당시 조달부문장이던 이모 전무(56)를 비롯해 부사장 8명과 전무, 상무 등 전체 임원 60명에게 18일까지 사표를 제출토록 했다. 사표 제출 요구는 대우조선해양 고재호 사장의 지시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인사팀은 이날 해당 임원들에게 연락을 취했다. 사표는 선별 처리될 것으로 전해졌다. 울산지검 수사 결과 조달부문에서 7~8명, 생산 쪽에서 2~3명이 납품 비리에 연루된 것으로 밝혀졌고 ‘김연아 목걸이’ 요구 등 죄질이 나쁜 쪽은 주로 조달부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대우조선해양 측은 “전체 임원들의 사표를 받겠다는 것은 이번 비리에 대해 책임질 사람에겐 책임을 지게 하고, 과거를 털고 가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사태를 계기로 조달부문 등에 대한 쇄신책을 마련했으나 지금과 같은 분위기에서는 먹혀들기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했을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특히 울산지검이 “대우조선해양 대표 등 고위직에 대해서도 살펴보겠다”며 수사가 종결된 게 아니라는 뉘앙스를 풍기면서 회사 내부의 분위기는 매우 흉흉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막장 납품 비리에 직접 연루돼 검찰의 조사를 받지는 않았지만 관리 책임이 있는 이모 전무가 직위 해제된 지 불과 2개월 만에 핵심 요직으로 영전하자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는 것이다.

고 사장과 이 전무는 둘 다 영업 출신으로 고 사장이 영국 런던지사장으로 있을 때 입사 3년 후배인 이 전무는 그리스 지사장을 했다. 대우조선해양 측은 “영업이나 회사 신뢰도에 문제가 생기고 있다”며 “흉흉해지고 있는 분위기를 다잡는 것이 선결 과제”라고 말했다.

by 100명 2013. 10. 18. 11:25

17일부터 일주일 기한 전 사업부 직원 대상 실시, 미보직자 및 성과낮은 부장·차장급 위주

2003년 SK글로벌 분식회계·소버린 사태 당시 30% 인력 조정 후 10년 만

당시 재무지원실장 역임해 구조조정 주도한 문덕규 대표 '내실경영' 의지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 SK네트웍스가 희망퇴직 접수를 시작했다. 2003년 회사 전신인 SK글로벌 분식회계·소버린 사태 이후 워크아웃 과정에서 대규모 인력 감축에 나선 지 10년여 만의 구조조정이다. '내실경영'을 위한 문덕규 SK네트웍스 대표의 행보가 향후 어느 정도의 인력 감축으로 연결될지 주목된다.

18일 SK그룹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17일부터 일주일을 기한으로 희망퇴직서를 접수 중이다. 희망퇴직자에 한해 SK네트웍스는 별도의 보상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근속연차와 나이를 종합적으로 감안해 희망퇴직 위로금과 기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사업 구조조정을 하는 과정에 일부 조직이 통폐합되면서 불이익을 얻게 되는 직원들을 배려하는 차원”이라며 “퇴직을 원할 경우에 한해 접수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접수된 건수는 없다”고 말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주로 10년차 이상의 미보직자 중 성과가 낮은 직원들이 대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과거 일부 사업부 개폐 등의 사유로 소규모의 자연 구조조정이 있었던 적은 있지만 이번 경우처럼 대대적으로 희망퇴직을 받는 건 10여년 만에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사업부별 주 구조조정 대상은 철강·화학제품 트레이딩 및 자원개발 업무를 위주로 하는 상사(T&I) 부문과 주유소 관리 업무를 영위하는 에너지·자동차(E&C) 부문이다. 실제 SK네트웍스는 브라질 철광석 업체 MMX 광업권 손실과 터키 철강 가공공장 폐쇄 등의 여파로 올 상반기 2000억원 이상의 손실이 발생했다.

E&C 부문은 국내시장 점유율 하락 등이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올 상반기 주유소 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30%대 점유율이 붕괴된 SK네트웍스는 그동안 수익성 회복을 위한 방법론을 모색해왔었다. 이는 현대오일뱅크가 지난 8월 '주유소 합리화' 정책의 일환으로 시행한 희망퇴직과 맥락을 같이한다.

이 밖에 패션부문의 재고평가방식 변경에 따른 불가피한 일회성 손실, 통신사의 휴대폰 보조금 감소 영향으로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LTE-A)폰 및 신규 스마트폰 출시 효과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점 등도 희망퇴직 추진에 영향을 미쳤다.

앞서 2003년 전후 SK글로벌 분식회계 사태로 소버린과의 경영권 분쟁 당시 SK글로벌 재무지원실장을 맡았던 문 대표는 당시 SK㈜ 구조조정본부장을 역임했던 김창근 현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함께 그룹 및 회사의 구조조정 전반을 주도했다. 당시 SK글로벌은 2700여명 이상의 임직원 중 30%를 감축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했었다.

by 100명 2013. 10. 18. 11:22

【서울=뉴시스】정일환 기자 =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이 "동양그룹과 유사한 대기업들이 4곳 더 있다"고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

최 원장은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김영환 민주당 의원의 질의를 받은 뒤 이 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대기업의 금융계열사 소유 등 금산분리 문제를 언급하면서 "대기업 집단 63개가 금융계열사 164개를 소유하고 있다 동양과 같은 계열사 문제가 있는 곳이 얼마나 되나"라고 물었다.

이에 최수현 원장은 "자료를 갖고 있다. 4곳 정도가 그렇게 되는데, 밝히긴 어렵다"고 답했다.

김 의원이 "명단을 밝힐 수 없나"라고 재차 묻자 최 원장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거부했다.

최 원장의 이날 발언은 대기업 4곳이 금융계열사를 동원해 일반투자자에게 회사채나 기업어음(CP) 등을 팔아 자금을 끌어들이고 있다는 의미여서 향후 파장이 예상된다.

by 100명 2013. 10. 18. 11:18

조지아서 여러 종 특징 혼재 두개골 발견

(서울=연합뉴스) 이영임 기자 = 현생인류는 약 200만년 전 지구에 공존했던 서로 다른 여러 종 인류의 후손일 것이라는 학계의 오래된 가설이 최근 조지아에서 발견된 새로운 두개골에 의해 흔들리게 됐다고 BBC 뉴스와 NBC 뉴스가 17일 보도했다.

조지아 국립박물관과 스위스 취리히 인류학연구소 과학자들은 조지아 수도 트빌리시에서 약 80㎞ 떨어진 드마니시에서 발견된 180만년 전 인류 두개골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 초기 인류 종을 대표하는 몇몇 종의 특징이 함께 나타난다면서 이는 지금까지 별개의 종으로 알려진 인류가 모두 현생인류로 이어지는 한 종에 속하며 크기만 다른 개체일 가능성을 뜻하는 것이라고 사이언스지에 실린 연구 보고서에서 지적했다.

연구진은 지금까지 발견된 고대 인류 두개골 가운데 가장 온전한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두개골 5'를 비롯한 5구의 인류 화석은 같은 시대 같은 곳에 살았던 같은 종의 개체들이라면서 인류 진화의 초기 역사가 새로 쓰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두개골 5'에서 작은 두개부와 큰 치아, 긴 얼굴 등 호모 하빌리스(Homo habilis)의 특징과 함께 호모 에렉투스(Homo erectus), 호모 루돌펜시스(Homo rudolfensis)의 많은 특징이 함께 나타난다고 밝혔다.

이들의 주장이 맞다면 지금까지 별개의 종으로 알려져 온 호모 하빌리스와 호모 루돌펜시스는 넓은 범위의 직립 인류를 아우르는 호모 에렉투스의 범주에 들어가게 된다.

이 두개골 발굴지에서는 사상 최대 규모의 초기 인류 화석들이 쏟아져 나왔는데 연구진은 이들이 초기 인류가 `루시'로 대표되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로부터 갈라져 나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아프리카를 떠난 원시 인류의 최고(最古) 증거라고 강조했다.

드마니시의 인류 화석들은 지금까지 고고학자들을 당혹케 했던 많은 편차를 드러내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모두 단일 집단에 속하는 특징임이 분명하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이들은 `두개골 5'를 8년 전에 발굴한 뒤 아프리카에서 발견된 240만년 전 인류 화석과 면밀히 비교한 결과 둘이 같은 종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연구진은 "아프리카 화석에서도 유사한 형태와 편차 범위가 나타나는 만큼 당시 아프리카에 살았던 인류는 단일 호모 종으로 보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드마니시 인류가 아프리카 인류와 매우 유사한 것으로 미뤄 둘이 같은 종을 대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약 40년 전 동아프리카에서 320만년 전 오스트랄로피테쿠스 화석 `루시'를 발견한 미국 애리조나 스테이트 대학(ASU)의 도널드 조핸슨 교수는 "여러 종의 인류를 호모 에렉투스 하나로 뭉뚱그리려는 시도는 너무 성급하다"면서 보다 면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by 100명 2013. 10. 18. 10:57

애플은 지난달 미국과 중국 등 11개 국가에서 프리미엄 모델인 아이폰5S와 저가형 모델인 5C를 동시에 출시 했습니다. 일단 초기 판매량은 5S가 5C보다 많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애플이 아이폰 5C의 수요 예측에 실패했으며 4분기부터는 생산량을 30% 이상 줄일 예정이라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아이폰5S는 품귀 현상을 빚을 정도로 인기 입니다. 특히 골드모델의 경우 미국내 주문이 11월까지 밀려있을 정도 입니다.

↑ 아이폰 5S와 5C

이를 두고 미국 내에선 죽은 잡스가 산 팀 쿡을 이겼다는 우스갯 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고급화 전략을 구사하던 잡스가 저가 전략을 병행한 팀 쿡 보다 낫다는 의미입니다.

지난달 애플의 CEO인 팀쿡은 아이폰의 저가형 모델인 5C를 내놓으면서 "고객 층을 넓히기 위해(to serve even more customers)" 라는 표현을 사용 했습니다. 이는 신흥국인 중국과 같은 시장에서 삼성전자(005930)에 뺏긴 고객을 흡수하기 위해 제품 모델을 다양화 하겠다는 뜻으로 해석 됐습니다.

이에 대해 로렌스 바터(Laurence Balter) 오라클 인베스트먼트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제품을 구매하는 이들은 프리미엄 브랜드에서 프리미엄 제품을 사길 원하는 사람들" 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번 5C의 출시가 구매자들을 만족시키지 못한다면, 애플은 프리미엄 제품의 시장에만 집중하고, 나머지는 삼성이 차지하도록 내버려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같은 인식은 지난주 시행 된 미 소비자 인식 조사기관인CIRP(Consumer Intelligence Research Partners)의 조사에서도 드러났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4%는 아이폰 5S를 사겠다고 응답했고, 27%만이 저가형 제품인 5C를 사겠다고 답했습니다.

더욱이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가격을 우선 구매 요인으로 고려하는 이들에게는 아이폰5C의 가격도 비싸기 때문에 이도 저도 아닌 상태에 이르게 된다는 조사도 있었습니다. 뉴욕의 투자전문 금융회사인 웻지 파트너스(Wedge Partners)의 애널리스트 브라이언 블레어는 "중국에서 C는 cheap(싸다)을 의미한다는 우스갯 소리가 있다"며 "투자자들은 가격이 발표될때부터 이를 걱정해왔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애플이 5S의 판매에 더욱 열을 올려야 되는 이유는 또 있습니다. 바로 5S의 판매 이윤이 5C보다 높기 때문입니다. 시장 조사기관인 캐나코드 제누이티(Canaccord Genuity)도 이 같은 점을 지적하며 애플이 5C에 쏟아붓는 마케팅 비용을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실제 애플은 5C의 판매를 위해 글로벌 마케팅을 끊임없이 펼치고 있습니다. 초록, 노랑, 분홍, 파랑 등 다양한 색상을 슬로건으로 TV 광고와 각종 인쇄 광고 매체를 장식하고 있습니다. 시장조사 업체인 칸타 미디어(Kantar Media)에 따르면 애플은 작년 한해 3억3340만 달러(3550억원) 가량을 아이폰 광고를 위해 사용했습니다. 이에 못지 않은 금액이 5C 판매를 위해 사용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구매자들의 반응은 냉정하기만 합니다. 이들은 실상 아이폰 5C를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5와 동일한 제품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미국의 투자은행 파이퍼 재프레이(Piper Jaffray)의 애널리스트 진 먼스터(Gene Munster)는 "아이폰 5C는 말로만 신형 모델이며, 사실상은 구형 폰"이라며 "구매자들은 성능이 더 나은 진짜 새제품인 5S로 몰릴 수 밖에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팀 쿡이 죽은 잡스에게 배울 점은 아직도 많아 보입니다.

by 100명 2013. 10. 18. 10:54


■ `점유율 규제`가 미디어 혁신 가로막는다
(하) 유료방송 규제 바람직한 원칙은


지난 14일 미래창조과학부 국정감사에서 문재철 KT스카이라이프 사장과 김정수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사무총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두 사람이 이 날 증인으로 나선 것은 최근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고 또 이번 국감의 주요 쟁점 중 하나인 유료방송 시장점유율 규제에 대한 증언을 듣기 위한 것이었다. 두 사람은 각자의 입장에서 각각 찬성과 반대 의사를 분명하게 밝혔다.

현재 국회에는 유료방송 점유율 규제와 관련해 두 가지 법안이 상정돼 있다. 전병헌 민주당 의원이 IPTV의 특수관계자 범위를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와 위성방송을 포함한 전체 유료방송사업자로 확대하는 IPTV법 개정안을 발의했고,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은 시장점유율 산정기준을 전체 유료방송시장의 1/3로 통일하는 내용의 방송법 개정안을 발의해 놓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각각의 방송 플랫폼에 따라 소유 제한과 시장점유율 제한을 달리 두고 있다. SO의 경우 전체 SO가입가구의 1/3, 77개 방송구역의 1/3을 초과해 사업권을 소유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IPTV는 77개 방송구역 중에 1/3을 넘을 수 없도록 했다. 국내에서 한 개 사업자밖에 없는 위성방송은 별도의 점유율 규제가 없다. 케이블TV SO의 경우 지역 보도 채널을 활용한 지역 여론 독점 방지를, IPTV의 경우는 수익성이 높은 지역 위주의 사업 방지를 목적으로 각각 점유율 규제를 적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국회에서 두 개의 개정 법률안이 통과되면 모든 사업자는 전체 유료방송 시장의 1/3 제한을 받게 된다. 케이블과 IPTV와 위성방송 등 서로 다른 방송플랫폼업체라 하더라도 유료방송 시장점유율을 합쳐 규제를 받게되는 것이다.

홍문종 의원은 법안 발의 당시 "방송시장을 독점할 수 있는 공룡기업의 등장을 미연에 방지해 방송산업 진흥과 공정경쟁의 균형을 맞추겠다"면서 "다양한 기술발전을 통한 품질 높은 서비스와 다양한 업체간 선의의 경쟁을 통해 국민의 선택권이 폭넓게 보장되고 시청자의 권익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입법취지를 밝혔다.

전병헌 의원이 대표발의한 IPTV법 개정안도 `유료방송시장의 공정경쟁을 저해하고 특정 IPTV 사업자의 통신시장 지배력을 방송시장에까지 전이시켜 전체 유료방송시장의 경쟁구조를 왜곡하는 주된 원인이 될 우려가 있다'고 기술돼 있다.

주무부처인 미래부는 이들 개정안이 가지는 장점과 단점을 모두 포괄적으로 수용하겠다는 입장이다. 미래부측은"특수관계자 합산 점유율 규제는 방송의 다양성 보장과 경쟁 활성화를 통한 산업발전의 양 측면을 신중히 고려해 시청자에게 이익이 되는 방안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은 유료방송 규제개선을 둘러싼 최근의 뜨거운 논쟁이 무엇보다 공정한 경쟁을 촉진하고, 소비자(시청자) 권리를 향상시키며, 프로그램 제공자(PP)를 비롯한 콘텐츠 생태계 조성에 대해 기여할 수 있는지를 충분한 검토와 고려를 통해 입법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대부분의 산업 영역에서 특정 사업자의 독과점에 따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후규제를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실제 최근 정치, 사회적으로 큰 논란이 되고 있는 네이버 문제도 실질적으로 불공정 이슈 등을 해소하기 위한 사후규제 강화 움직임으로 나타나고 있고, 인위적으로 사전에 사업자의 시장점유율을 제한하거나 특정 사업자를 끌어내리려는 정책적 시도는 없는 상황이다.

시장점유율 상한 규제와 같은 사전규제는 기본적으로 사업자간 경쟁을 저해하고 신규 서비스 투자와 같은 산업발전을 가로막는 주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특히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사전규제는 기술 진화나 시장의 변화, 소비자의 요구를 거스를 우려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입법 절차에 들어간 유료방송 시장점유율 1/3 제한과 합산규제 역시 이같은 맥락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업계나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보다 더 신중한 연구와 검토가 필요하다고 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일각에서는 유료방송도 방송인 만큼, 본래의 방송시장의 특수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보도기능과 관련이 없는 단순 전송사업자(SO, IPTV, 위성방송)에도 지상파 방송사 수준에 준하는 방송의 특수성을 강조하는 것이 적합한지도 재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유료방송 시장점유율 기준으로 논의되고 있는 1/3이라는 수치가 과연 합당한 것인가도 논의돼야 한다. 실제 미국의 사례를 보면, 2008년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케이블TV 사업자의 30% 시장점유율 제한 규칙에 따라 규제해야한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으로부터 무효 결정을 받은 바 있다. FCC는 미국 유료방송시장의 24.8%를 점유한 컴캐스트를 견제하기 위해 규제를 발표했지만, 결국 컴캐스트가 항소했고, 미국 항소법원은 이듬해 항소를 받아 들였다. 유럽도 보도 기능이 있는 지상파 방송 외에 케이블, IPTV, 위성방송 사업자에 대해 가입자수를 기준으로 한 시장점유율 규제를 두고 있는 경우를 찾아보기 어렵다.

신홍균 국민대 교수(법학)는 "사전규제도 좋지만, 매우 세심하게 잘 만들어야 하며, 1/3이라는 기준에 대해서도 좀 더 과학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특히 신 교수는 "케이블 사업자가 사전규제를 받기 때문에 IPTV와 위성방송 사업자도 같이 받으라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강한 규제로 수렴하는 것은 더 문제가 크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동일 서비스 동일 규제 원칙에 대해서도 좀 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동일 시장점유율 제한 기준 적용의 근거는 동일 서비스이다. 하지만 자체적으로 지역뉴스 등을 방송하고 있는 케이블 사업자와 이같은 기능이 전혀 없는 서비스 사업자를 하나로 묶을 수 있느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시장점유율 제한과 합산규제가 시청자의 선택권을 제한할 수 있다는 지적에는 대부분이 공감한다. 인위적인 시장점유율 제한의 결과가 결국 시청자가 이용하고 싶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게 되는 상황이 초래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신홍균 교수는 "시장점유율 제한 문제를 바라보는 기본 관점은 시청자인 소비자가 두 개 이상의 서비스 중에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PP를 비롯한 콘텐츠 업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케이블 시청료가 IPTV 등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상황에서 인위적인 점유율 제한이 오히려 콘텐츠 업계에 도움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정책이나 법제도 제정과정에서 법제상의 균형을 맞추는 것 뿐만 아니라 소비자와 콘텐츠 생태계에 도움이 되도록 하는 방안이 무엇인지도 중요한 고려사항이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다양한 기술발전을 통해 품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다양한 업체간 경쟁을 통해 국민의 선택권이 폭넓게 보장되고 시청자의 권익을 향상시키기 위해 좀 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황근 선문대 교수(언론광고학)는 "유료방송의 여러 서비스 형태를 동일 서비스로 볼 수 있는지, 또 경쟁 대체재가 될 수 있는지 등을 따져봐야 한다"면서 "시장점유율 제한이 사업자간의 경쟁을 촉진할 것인지 억제할 것인지, 또 소비자에게 이익이 되는지, 힘이 약한 개별 PP에게 도움이 되고 콘텐츠 생태계가 개선될 수 있는 등 다각도로 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인위적인 시장점유율 제한 등으로) 경쟁을 제한 받게 되면 유료방송이 저가시장으로 고착화돼 콘텐츠 생태계와 소비자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으며, 투자요인이 줄어들어 추가 투자도 늦춰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by 100명 2013. 10. 18. 10:29

소니와 파나소닉의 유기발광다이오드176(OLED) TV 공동개발이 연내 불가능해졌다고 니혼게이자이가 17일 보도했다. 차세대 TV시장에서 한국에 밀리지 않으려는 일본 대표업체 간의 연합군 결성이 물거품으로 돌아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소니와 파나소닉이 개발과 생산 협력을 꾀한 OLED TV는 이제 계륵 신세가 됐다. 두 회사의 협력이 수포로 돌아갈 가능성도 있다. 사진은 올 초 CES에서 소니가 출품한 OLED TV. <소니와 파나소닉이 개발과 생산 협력을 꾀한 OLED TV는 이제 계륵 신세가 됐다. 두 회사의 협력이 수포로 돌아갈 가능성도 있다. 사진은 올 초 CES에서 소니가 출품한 OLED TV.>

소니와 파나소닉은 지난해 6월 OLED176 TV 디스플레이를 공동 개발하겠다고 발표했다. 당시 양사는 “2013년 내에 공동 개발 기술 확보를 목표로 하고 양산 협력도 모색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후 정기적으로 자리를 마련해 이견을 좁혀나갔다. 올 초 미국에서 열린 CES에는 파나소닉이 소니 부품을 쓴 OLED TV를 선보이면서 기대감을 높였지만 밀월 관계는 오래 가지 못했다.

양사 협력이 난항에 빠진 이유는 OLED 디스플레이 기술 차이 때문이다. 소니는 높은 온도를 가해 OLED 소재를 기화 상태로 만들어 패널에 붙이는 `증착 방식`을 쓴다. 파나소닉은 OLED 소재를 패널에 바르는 `인쇄 방식`을 사용한다. 소니는 증착과 인쇄 방식을 조합하자고 제안했지만 파나소닉은 인쇄 방식이 효율적이라고 고집했다. 결국 이달 초 일본에서 열린 시텍(CEATEC) 2013에는 파나소닉이 소니 부품을 뺀 OLED TV를 출품했다.

OLED TV를 둘러싼 환경 변화도 두 회사 사이를 멀어지게 만들었다. 가장 큰 원인은 4K TV의 부상이다. 기존 풀HD TV보다 4배 정도 선명한 4K LCD TV 가격이 인치 당 1만엔에서 6000엔 수준으로 떨어졌다. 300만원 정도면 4K TV를 살 수 있다는 얘기다. 일본 OLED TV 가격은 인치 당 2만엔 수준에서 요지부동이다. 56인치 제품이 1000만원을 웃돈다.

반면 최대 경쟁상대인 한국 기업은 OLED TV 기술 개선으로 가격 경쟁력에서도 앞서 간다. LG전자는 55인치 OLED TV를 600만원 초반까지 내릴 예정이다. 한국 기업의 가격 경쟁력은 패널 수율 향상에서 나온 성과라 일본이 따라오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결국 소니와 파나소닉은 OLED TV보다 4K LCD TV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했다. OLED TV 협력 자체가 무산될 수도 있음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니혼게이자이는 소니 관계자 말을 인용해 “다른 제품 공동 개발도 가능하기 때문에 아예 결렬은 피하는 편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올해는 이 상태로 넘기고 내년에 다시 타협점을 찾을 방침이다.

양산 협력도 불투명하다. 소니는 대만 AUO와 OLED TV 생산을 함께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파나소닉은 당분간 TV가 아닌 산업용 OLED 제품에 주력한다. 2015년까지 의료 장비에 적용한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OLED 디스플레이 관련 주요 동향

자료:니혼게이자이

by 100명 2013. 10. 18.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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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세계지식포럼에서 열린 "2014년 세계경제 전망 대토론회" 세션 참가자들이 열띤 토론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장리펀 FT차이나 편집자, 이와타 가즈마사 일본경제연구센터 이사장, 판강 중국 국민경제연구소장, 그레고리 맨큐 하버드대 교수, 이종화 고려대 교수, 아베 슈헤이 스팍스그룹 회장, 대니 라이프치거 조지워싱턴대 교수.

일본의 `아베노믹스`가 자칫 통화정책 효과 반감, 구조개혁 실패, 소비세 인상 등 3개의 독배(毒盃)를 마실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018년이 되면 아베노믹스의 통화 확장, 재정 확대, 성장 전략 등 세 가지 화살 효과는 끝나고 일본 금리가 통제할 수 없게 급등하는 위기가 올 수 있다는 시각도 일부에서 나왔다.

17일 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세계지식포럼 셋째날 `아베노믹스 vs 리코노믹스` 세션에서는 아베노믹스가 직면한 도전과제를 극복하지 못할 경우 축배 대신 독배를 들 염려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일본중앙은행 부총재를 역임한 이와타 가즈마사 일본경제연구센터 이사장은 2011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토머스 사전트 뉴욕대 교수의 `재정우위론`을 끌어들여 2018년이 되면 아베노믹스가 한계에 직면한다는 시각을 밝혔다.

중앙은행이 금리를 아무리 내려도 재정정책으로 인한 시중 채권 수급 요인 때문에 금리가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아베노믹스의 첫 번째 `독배`다.

이와타 이사장은 2018년을 그 시기로 지목한 이유에 대해 "일본 민간 자금 여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그때가 되면) 더 이상 일본 정부가 발행한 국채를 받아줄 곳이 없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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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 라이프치거 조지워싱턴대 국제관계학 교수는 일본이 구조개혁 실패라는 두 번째 독배를 마실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베노믹스를 3개의 화살이라 하는데 실제로는 1.5개"라고 했다. 3개의 화살 중 구조개혁은 아예 존재하지 않으며, 통화정책은 절반의 효과만 있다는 것이다.

이종화 고려대 경제학부 교수는 "일본이 해결해야 할 문제는 비효율적 경제 구조"라며 "이민자를 받아들이는 개혁, 금융시스템의 체질 개선 등이 필요하지만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타 이사장과 그레고리 맨큐 하버드대 교수는 마지막 독배로 소비세 인상을 지목했다.

경제가 살아나는 참에 소비세 인상이 단행되면서 되레 성장을 가로막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일본이 이런 도전을 극복하고 결국 축배를 들게 될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게 나왔다.

일본에서 유명한 헤지펀드 그룹인 스팍스의 아베 슈헤이 회장은 "이제는 일본 시대가 왔다"며 "도쿄올림픽이 진행되는 2020년이 되면 (닛케이)지수가 3만8000 이상(17일 현재 1만4555)으로 오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가 정상화되고 있는데 각종 자산 가격이 본질가치에 비해 싸다는 이유를 들었다.

이와타 이사장은 "일본은 다른 정책적 요인이 없다 하더라도 2014년 0.2%의 실질성장을 달성할 수 있는 상태"라며 "단기적으로 경제는 살아나고 있는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3. 10. 18. 07:55

[MBN스타 안하나 기자] 지난 2007년 출범한 IPTV는 첫해 VOD로 제공되는 작품 편수가 매우 제한적이거나 극장에서 내린 뒤에나 관람이 가능한 추세였지만 최근에는 극장에서 상영 중인 영화를 동시에 볼 수 있을 정도로 성장했다.

2008년 주요 영화사들이 IPTV 제공업체로 나서면서 2009년엔 매출증가율이 100%를 넘었고, 이는 2차 판권 시장의 확대로 이어졌다. 이러한 현상에 맞춰 다양한 업체들이 극장에서 상영 중인 영화를 동시에 상영하는 비중을 늘리는 등 유료콘텐츠 보급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곰TV의 경우 최근 영화 개봉작의 약 40%가량을 곰TV를 통해 동시개봉하고 있다. 9월 극장과 동시에 개봉한 작품은 ‘숨바꼭질’ ‘나우유씨미’ ‘아티스트봉만대’ ‘미스체인지’ ‘일대종사’ 등을 포함해 30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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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좌 sk, 우 lg

지난 2011년 ‘옹박:마지막미션’을 시작으로 극장과 동시 상영을 시작한 곰TV는 매년 개봉하는 영화 수를 늘려가고 있으며,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고객들에게 3분 무료 맛보기 서비스, 영화 예매권 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고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 대중들이 IPTV를 통해 관람한 영화는 ‘은교’와 ‘건축학 개론’이며, 현재까지 개봉한 영화 중 가장 많은 매출액을 올린 작품은 ‘가문의 영광5’와 ‘남쪽으로 튀어’다.

이와 관련해 곰TV의 한 관계자는 “극장의 평균 40% 이상이 곰TV에서 동시 개봉되고 있다”며 “10월에도 현재 9개의 영화가 동시 상영되고 있으며, 동시 상영 외에도 최신작들이 한 달 기준 평균 200편이 제공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매출을 정확히 공개할 수는 없으나 올 상반기는 작년 매출에 비해 20%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작년에 공개한 자료를 통해서도 영화 디지털 온라인 시장 매출액이 성장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2009년 IPTV 및 디지털 케이블로 올린 수익은 262억이었고, 이후 2010년에는 491억, 2011년 910억, 2012년 1310억으로 매년 상승했다. 영진위는 “편리하게 집에서 고화질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IPTV가 대중들에게 각광을 받고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로 바쁜 현대인들에게 있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막을 내린 영화 뿐만 아니라 극장에서 흥행하고 있는 작품도 동시에 안방에서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으로 작용한다.

둘째로 온 가족이 극장에서 영화 관람을 하기 위해서는 약3~4만원의 비용을 지불해야 하지만 IPTV의 경우 1만원만 내면 집안에서 편안하게 온 가족이 몇 번씩 관람할 수 있다. 이에 대중들이 체감했을 때는 훨씬 싸다고 느끼고, 여러 명에서 관람했을 때는 오히려 이라는 생각에 온라인을 통해 영화 감상을 하는 빈도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IPTV의 확산으로 문제점도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올해 개봉한 영화 중 ‘꼭두각시’는 극장 개봉 일주일 만에, ‘닥터’ 역시 개봉 12일 만에 2차 판권시장으로 넘어갔다. 극장 개봉 직후 극장과 동시개봉이라는 타이틀로 2차 판권시장으로 넘어오는 영화들이 종종 있지만 ‘꼭두각시’와 ‘닥터’의 경우는 달랐다.

이 작품들은 한 사이트 등에서 같이 공개되면서 손쉽게 구할 수 있었던 것이다. 당시 영화가 개봉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다운로드로 판권 수익을 올리는 과정에서, 인터넷에서 공개된 영화 파일들은 불법 유출로 자연스럽게 연결됐다.

물론 역으로 이런 불법 유출은 다른 부가 판권의 이익으로 연결될 가능성도 있다. 즉 노출의 이슈가 있는 두 영화가 불법 유출로 이슈가 되었고, 이는 다른 경로로까지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마케팅으로 이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수익적인 면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오히려 극장에서 영화를 선택해 관람한 관객들에게는 신뢰도의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지금도 인터넷 다운로드와 유료영화채널, IPTV와 케이블 TV의 VOD 등 2차 판권시장은 꾸준하게 상승 중이다. 양날의 칼과 같은 온라인 시장.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갖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영화계에는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 될지 주목해 본다.

by 100명 2013. 10. 18. 07:27

KT가 세계 최초로 안드로이드 기반의 TV용 게임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을 추진한다. IPTV와 스마트TV용 게임이 일부 서비스되고 있지만 안드로이드 기반의 TV용 게임 클라우드 사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정환 KT미디어허브 콘텐츠전략투자팀 부장은 17일 서울 세종대 컨벤션홀에서 열린 `스마트 게임 데이즈 2013`에서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KT미디어허브가 추진하는 올레TV용 게임 클라우드 서비스는 무수히 쏟아지는 안드로이드 기반 모바일 게임을 IPTV에서도 원활히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현재 안드로이드를 운용체계(OS)로 하는 IPTV용 스마트 셋톱박스가 공급되고 있지만 다수의 게임을 이용하기에는 성능과 용량 등에서 제약이 크다.

KT는 내년 중순에서 연말을 목표로 시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리모컨을 사용하는 기존 TV용 게임과 달리 KT의 서비스는 별도의 게임용 패드를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IPTV용 안드로이드 게임 클라우드 서비스가 모바일 게임의 플랫폼 영역을 확대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외산 게임 위주로 서비스되는 기존 IPTV용 게임 시장에 국산 게임 공급을 확대하고 실제 수익을 발생하는 의미있는 시장으로 성장시키는데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박정환 부장은 “IPTV용 게임 시장이 의미있게 성장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당장 수익화를 목표로 하기보다는 한국의 가장 큰 IPTV 사업자로서 기존 플랫폼을 활용해 새로운 게임 시장을 열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서비스 노하우를 축적하겠다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또 “현재 IPTV용 게임 시장은 일부 온라인 게임이나 외산 모바일 게임이 위주”라며 “국내 모바일 게임사들이 TV용 게임 시장에 관심이 많지만 관련 경험이 부족하고 개발비가 많이 드는 등 현실적으로 도전하는 데 어려움이 많기 때문에 함께 시장을 개척해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by 100명 2013. 10. 18. 07:25

SKT, 10년 이상 가입 고객위한 문화행사 ‘VIP WEEK’ 개최

SK텔레콤이 올해부터 매년 가을 10년 이상 장기 가입 고객들을 위한 체험형 문화행사 ‘VIP WEEK’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올해는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Golf&Life’를 주제로 열린다. 18일에는 골프선수 최경주 토크콘서트를 갖고 최 선수와의 대화, 추첨을 통한 1대 1 레슨 등을 진행한다. 19∼20일에는 KPGA 정회권급 티칭 프로에게 개인 강습을 받을 수 있는 골프 체험전이 예정돼 있다. 19일 지휘자 금난새와 유라시안오케스트라, 20일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와 디토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협연 등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by 100명 2013. 10. 18. 07:23

이동통신시장의 가입자 쟁탈전이 점점 가열되고 있다. 한동안 수세에 있던 KT가 이달 들어 공격적인 가입자 유치에 나서자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맞불을 놓으면서 경쟁이 격화되는 양상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반까지 방송통신위원회70 과열기준(2만4000건)은 물론, 2만건을 밑돌았던 번호이동 건수가 지난주부터 급증하기 시작했다. 10월 1일부터 4일까지는 휴일을 포함 하루 평균 1만5200여건에 그쳤으나, 이후부터 지난 15일까지는 하루 2만8100여건으로 치솟았다. 특히 지난 10일에는 한글날 휴일이었던 9일분을 포함해 9만80건의 번호이동 가입 건수가 집계돼 하루 4만5000여건에 달했다.

지난달 말 `전시 체제`를 선언한 후 영업을 한층 강화한 KT는 10월 첫 주 연속 순증을 기록했다. 순증 폭은 크지 않았으나 계속 가입자가 줄어들던 점을 감안하면 나름대로 선방했다는 평가다. 이 기간 동안 KT는 SK텔레콤과의 대결에서는 가입자를 오히려 빼앗아왔고, LG유플러스에 내주는 가입자 수는 줄였다.

KT 관계자는 “CEO의 지시에 따라 1일부터 비상 전시 태세”라며 “새로운 목표를 잡아 줄어든 가입자 회복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지난달 30일 KT 대전연수원에서 열린 `4분기 영업전략 발표회`에서 비상경영을 선포하며 가입자 회복을 강하게 주문했다.

하지만 둘째 주부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적극 반격에 나서면서 번호이동 건수도 대폭 늘어났다.

통신사 한 관계자는 “KT의 공세에 SK텔레콤이 반격에 나선 모양새”라며 “LG유플러스도 `LTE48 2위 탈환`을 위해 영업을 더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신사의 모객 전쟁이 가열되면서 보조금이 가이드라인을 상회하는 일도 심심찮게 벌어지고 있다. 특히 감시가 소홀한 밤과 주말 시간을 틈탄 `스팟성 보조금`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연말까지 가입자 유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마케팅 전쟁이 치열할 것”이라며 “시장이 당분간 가열된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10월 통신3사 번호이동 일평균 건수(단위:건)

자료:KTOA

by 100명 2013. 10. 18. 07:21
[경제투데이 최희정 기자] 무료가입자가 대부분인 모바일TV 시장에서 KT가 모바일TV 바람몰이에 나서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의 모바일TV 전체 가입자는 800만명 가량으로 무료 가입자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이 가운데 KT는 가입자를 두번째로 많이 확보했다.

그러나 KT의 경우 모바일TV 유료가입자는 전체 260만명중 40만명으로 15%정도에 불과해 ‘돈 안 되는 사업’으로 꼽히고 있다.

다른 통신사들도 상황이 비슷하다. 모바일TV서비스를 가장 먼저 시작한 LG유플러스는 전체 가입자수가 400만명이 넘지만, 대부분이 무료인 것으로 알려졌다.

SK브로드밴드는 전체 가입자수가 140만명으로 확인됐으나 유료 가입자수는 역시 공개하지 않고있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LG유플러스의 모바일TV서비스는 원래 무료중심”이라며 “3사 통신망 모두 모바일 TV 유료 가입자 수가 그렇게 많은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사실상 통신3사 가운데 모바일TV에서 수익이 나거나 수익을 기대하는 곳은 없는 셈이다.

실제 KT쪽에 문의해 본 결과 모바일TV사업은 손익분기점을 아직 넘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SK브로드밴드 측은 아직 수익을 얘기할 단계는 아니라는 반응을 보였으며 LG유플러스측도 수익이 나느냐 아니냐를 가지고 접근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TV상품은 LTE가입자에게 콘텐츠 서비스 차원에서 제공되는 부가서비스 정도에 머무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KT는 이같이 ‘돈 안되는’ 모바일 TV 상품 홍보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앞서 지난 15일 ‘모바일 TV 황금시대 개막’을 선언하고 자사의 ‘올레tv 모바일’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를 벌인바 있는 KT는 향후 3년안에 가입자수를 500만명까지 확보하고 유료고객수를 늘리려는 계획을 발표했다.

KT미디어허브 정준학 팀장은 “무료가입자의 유료가입자 전환을 추진할 것”이라며 “기존 올레고객 위주로 가입자를 유치해 PPV(유료콘텐츠) 매출부분을 증가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KT의 움직임에 대해 업계는 유료방송 점유율 ‘합산규제안’이 통과될 경우를 대비한 자구책으로 인식하고 있다.

합산규제가 적용되면 KT는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의 3분의 1을 초과할 수 없게 돼 가입자 800만명을 넘을 수 없다. KT의 현재 IPTV가입자 수(IPTV와 스카이라이프 가입자 합산)가 670만명임을 감안한다면 앞으로 약 130만명 이상 가입자를 늘릴 수 없다.

KT 진현호 매니저는 “모바일 시장에선 시장점유율이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며 “현행법상으로는 자사의 망을 활용해 동영상서비스를 제공하는 OTT(Over the Top)서비스는 규제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미 시장은 변하고 있고, 향후 OTT서비스가 활성화될 것”이라며 “모든 사람들이 4~5년후에 핸드폰에서 TV를 볼 텐데 그런 형태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규제는 무의미하다”고 덧붙였다.
by 100명 2013. 10. 18. 07:20

 
▲ 이석채 KT 회장(왼쪽)과 정준양 포스코 회장(오른쪽)
KT 이석채 회장과 포스코 정준양 회장이 정치권과 검찰, 공정거래위원회, 국세청의 압박 등 잇딴 외풍에 흔들리고 있다.

이석채 회장과 정준양 회장은 박근혜 정부 출범 전후로 끊임없는 퇴임설에 시달리고 있다. KT와 포스코 측은 "자진사퇴는 없을 것"이라며 대표 퇴임설에 강력히 부인하고 있지만 최근 정치권과 검찰, 정부기관 등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7일 KT가 스마트몰(SMART Mall) 사업 수주 과정에서 포스코ICT, 롯데정보통신입찰 참가자들과 담합을 주도했다며 시정명령과 함께 71억47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아울러 전·현직 임직원도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

앞서 참여연대는 지난 3월 스마트몰 사업으로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며 이석채 회장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KT 측은 담합한 사실도 없으며, 스마트몰 사업과 관련한 일들도 이석채 회장 취임 전 일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참여연대는 이석채 회장 취임 직후 KT 연대책임 조항이 들어가는 등 사업철수가 어려워졌다고 반박하고 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 역시 국세청의 특별 세무조사와 함께 공정위의 집중 감사도 받게 됐다. 이 과정에서 문제가 드러날 경우 검찰 고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충분한 상황이다.

특히 업계에서는 이번 포스코의 특별 세무조사가 정준양 회장을 겨냥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근혜 정부가 들어선 이후 정치권에선 이명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된 정준양 회장이 자진 사퇴하길 종용하고 있지만 이를 거부하고 있기 때문.

이 같은 상황에서 공정위가 최근 포스코의 동반성장 관련 허위자료 제출 사실을 발각하면서 문제가 확산되고 있다. 공정위는 포스코가 '2011년 공정거래협약 이행실적 자료' 일부를 허위로 제출한 사실을 확인, 동반성장 우수기업 지위를 박탈하고 집중관리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참여연대는 "포스코의 자료 허위제출 행위가 장기간에 걸쳐 광범위하고 조직적으로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공정위는 포스코의 공정거래협약 이행 실적자료 허위제출 건을 계열사 전체로 확대해 전면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처럼 연이은 악재에 이석채 회장과 정준양 회장이 연내 나란히 퇴임할 것이라는 주장도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일부에선 KT와 포스코의 차기 회장이 누가 될 것인지 실명까지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by 100명 2013. 10. 18.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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