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음악 시장에 구글 폭풍이 몰려온다.

유튜브로 동영상 주도권을 거머쥔 구글까지 음악 시장에 가세하면서 기존 삼성전자·카카오는 물론이고 음원서비스업체 멜론·엠넷, 통신서비스업체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기존 서비스업체와 전면 대결이 불가피하게 됐다. 특히 우리나라 음원 유통 대부분이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데다 구글이 국내 스마트폰 운용체계(OS)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했다는 점에서 파장은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구글은 주요 음원 보유업체들과 계약을 마친 데 이어 음악 저작권신탁 3단체와도 저작권 계약 협약을 추진,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국내외 메이저기업 간 우리나라 음악 시장을 둘러싼 주도권 싸움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최근 음반제작자신탁단체인 한국음악산업협회, 음악실연자협회와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작사·작곡가 단체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음저협)와 계약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이달 말께 계약이 마무리되면 국내 음악도 다음 달부터 구글플레이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멜론·CJ E&M·벅스뮤직 등 음원 보유기업과도 계약을 마무리했거나 최종 사인만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음저협 관계자는 "최근 저작권 징수에 따른 계약 체결을 위해 구글과 협의하고 있다"면서 "이달 말 또는 내달 초 계약이 이뤄질 것"이라고 확인했다.

구글의 국내 서비스는 다운로드 방식으로 제공되며 곡당 600원에 다운로드할 수 있다. 국내 기업들이 서비스하는 금액과 동일하다. 구글플레이로 내려 받고 이를 고객 본인 MP3플레이어나 스마트폰 등 기기에 저장하거나 구글 클라우드 서비스에 저장해 들을 수 있다.

구글은 다운로드 서비스 외에도 저렴한 정액제 스트리밍 서비스도 추가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과의 계약에 깊숙이 관여한 음악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음악서비스 시장이 소유에서 빌려 듣는 방식으로 바뀐 만큼 구글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이러한 흐름에 맞춰 스트리밍 서비스도 내놓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구글은 지난 5월부터 미국에서 한 달에 9.99달러를 내면 무제한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정액제 스트리밍 서비스를 개시했다. 최근에는 서비스 지역을 호주, 뉴질랜드로 넓혔다.

구글의 음악 시장 진입에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음악 시장의 플랫폼 전쟁이 전면전으로 확대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병휘 CJ E&M 엠넷 상무는 "구글의 국내 음악서비스 추진은 전체 무선콘텐츠의 40%를 차지하는 음악을 통해 플랫폼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면서 "통신사와 기기업체에 이어 무선 플랫폼업체까지 음악 시장에 뛰어들면서 관련 시장 주도권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by 100명 2013. 10. 27. 23:59


[kjtimes=김한규 기자] 이석채 KT 회장이 결국 아프리카로 출국하면서 이목을 받고 있다. 앞서 이 회장은 배임혐의로 고발돼 검찰수사를 받고 있어 논란이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KT와 업계에 따르면 이석채 회장은 지난 23일 오전 1040분께 인천국제공항에서 아시아나 항공편을 이용해 이스탄불에서 환승해 르완다 키갈리로 도착할 예정이다.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트랜스폼 아프리카 서밋(TAS) 2013'에 참가차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 회장은 검찰로부터 출국금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날 출국함에 따라 애초에 출국금지가 이뤄지지 않았거나 중간에 해제된 것으로 보인다.
 
참여연대와 KT새노조는 KT 내부 공익제보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회장이 2011년 이후 신사업투자를 명목으로 인수한 기업 대부분이 작년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KT2011255000만원을 투자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유스트림 코리아는 작년 매출 32000만원에 266000만원의 적자를 냈다.
 
같은 해 160억을 투자한 동영상 검색 엔진개발 업체인 앤써즈도 작년 3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KT67억원을 내고 인수한 스마트러닝 전문업체 KT OIC도 매출 35000만원에 157000만원의 손해를 봤다.
 
이들은 이 회장 취임 직후 이사회 규정이 변경돼 이사회의 투자 승인요건이 10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대폭 상향되면서 이 회장이 독선적으로 인수합병을 할 수 있는 권한을 주게 되었다고 지적했다.
 
반면 KT 내부에서도 법무팀이 전담으로 이석채 회장과 관련한 참여연대의 고발에 대해 적극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미 전날 열린 KT 이사회에서도 이 회장의 사퇴 등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으나 이 회장이 이날 출국함으로써 자진 사퇴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by 100명 2013. 10. 27. 23:43

[머니투데이 성연광, 류준영 기자][아이폰발 주말 보조금 촉발… '갤4 LTE-A'도 한때 17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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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대리점및 직영유통점에 전달한 아이폰 번호이동 판매활성화 정책
17만원짜리 '갤럭시S4 LTE'가 하이마트에 판매되면서 정부가 보조금 시장 조사에 착수한 가운에, 이보다 고가모델인 '갤럭시S4 LTE-A'가 이번 주말 동일한 가격대에 판매돼 눈길을 끌고 있다.

갤럭시S4 LTE-A모델은 LTE모델에 비해 5만원(출고가 기준) 더 비싼 제품으로, 아이폰 국내 출시여파로 보조금 과열이 또다시 촉발됐다는 분석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 일부 휴대전화 대리·판매점에서 갤럭시S4 LTE-A 모델이 17만원에 판매됐다. 갤럭시S4 LTE-A 모델은 출고가만 95만4800원. 하이마트에서 동일한 가격대에 판매됐던 갤럭시S4 LTE에 비해 5만원 더 비싼 제품이다.

이동통신 3사의 보조금 경쟁은 아이폰5s·5c 국내 출시 하루전인 지난 목요일부터 시작됐다. 주말을 고비로 대리점 리베이트 규모는 평균 75만~85만원, 최대 100만원까지 올랐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따라 갤럭시S4가 10만원, 출시 열흘 남짓된 베가 시크릿 노트가 15만원에 각각 판매되고, 베가 넘버6 등은 공짜로 팔리는 등 주말 휴대전화 시장이 크게 과열됐다.

유일하게 '아이폰'을 판매할 수 없는 LG유플러스의 경우, SK텔레콤과 KT의 아이폰 사용자가 자사로 번호 이동할 경우, 11만원을 추가 지급하라는 지침까지 내렸던 것으로 확인됐다. 갤럭시S LTE-A 모델이 급기야 17만원까지 떨어진 이유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방송통신위원회의 보조금 시장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와중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시장이 과열됐다는 점에서 특단의 대책이 나와 줘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by 100명 2013. 10. 27. 23:26

 와키타 시게루(脇田 滋) 류코쿠대학 법학부 교수의 발표에 앞서 원광대학교 법학대학원 이희성 교수의 사회 발언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 박현국

26일 오전 일본 교토에 있는 류코쿠대학 후카쿠사 캠퍼스에서는 법과 정책을 둘러싼 한국과 일본의 공동 포럼이 있었습니다. 이번 학술행사는 류코쿠대학 법학부와 한국 법정책학회(회장 강동욱 동국대학교 교수)가 공동으로 기획하여 열리게 됐습니다. 법과 정책과 관련하여 한국, 일본 그리고 중국의 현실을 파악하고 상호 보완적이고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습니다.

먼저 기조발표에서 야노 마사히로(矢野 昌浩) 류코쿠대학 법학부 교수는 "어떤 사회나 국가든지 많은 현실적인 문제가 있지만 사회, 경제, 자연의 균형을 유지시키면서 바람직한 지속가능성을 추구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진지한 논의와 토론을 이어가자"고 서두를 장식했습니다.

첫 번째 발표에서 와키타 시게루(脇田 滋) 류코쿠대학 법학부 교수는 노동법 연구가로서 '일본에 있어 노동 규제 개혁의 동향'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했습니다. 1970년 고도 성장기의 일본은 안정고용과 종신고용이라는 두 축을 바탕으로 일본 경제를 끌어왔습니다. 그러나 오일쇼크 이후 경기 불안정으로 비정규직 노동자가 증가하고, 고용사정이 악화되기 시작했습니다.

1990년 버블기를 지나면서 일본의 취업난은 더욱 악화되어 젊은층의 취직난이 사회문제로 대두되기 시작했습니다. 또 가혹 노동이나 노동착취, 혹사 등 '블랙 기업'이 증가하고, 기업 역시 신자유주의 확산으로 사원이나 종업원을 소중히 여기는 문화가 점점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2008년 '리먼 쇼크'로 대표되는 미국 발 경제 위기로 일본 경기 역시 악화일로로 치닫게 됩니다. 결국 자민당 정권이 붕괴하고, 2009 년 민주당이 선거를 통해 당선됩니다. 민주당은 고용개선 정책을 공약으로 내걸고 선거에서 승리했지만 이후 기간제 고용제도를 도입하는 등 국민의 신임을 얻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2011년 3월 후쿠시마 지진과 도쿄전력 원자력 발전소 사고 등을 이유로 2012년 12월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에게 지고 맙니다.

이후 자민당은 '아베 노믹스'라는 개념을 강조하면서 노동개혁과 경제 재건을 부르짖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베 노믹스의 노동정책은 기업 경영자 중심의 경제 정책으로 크게 기대할 것이 없습니다. 특히 노동 이동의 실효성을 보장한다고 하면서 중·고년 노동자층의 구조조정을 가속하고 있으며 '한정 정사원'이라는 제도를 확대하면서 노동자의 해고를 더욱 쉽게 하고 있습니다. 

원래 한정 정사원 제도는 노동자가 자신의 거주지에서 가까운 일자리를 찾아서 일하는 제도로 유럽에서 시작된 제도입니다. 일본에서는 노동자가 정해진 곳에서 일을 하다가 정해진 곳의 일자리가 없어지거나 옮겨지게 될 경우 자동적으로 일자리를 잃는 제도입니다.

그리고 아베 노믹스의 노동정책은 노동 행정 즉, 인력의 배치와 사용을 민간 기업에 맡겨 정부의 개입을 축소하고자 합니다. 이것 역시 노동계의 입장에서 보면 노동과 인력을 신자유시장 경제 원칙에 맡기는 무책임한 태도라고 하겠습니다.

최근 일본은 버블 경제 붕괴 이후 긴 불황의 늪을 헤매고 있습니다. 실업이나 반실업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반실업은 노동자가 일을 해도 임금이 기본 생계비에 미치지 못하는 것을 뜻합니다. 최근 일본 국세청의 조사에 의하면 최저생계비(생활보호기준) 이하의 1년 수입이 200만 엔 이하의 급여 임금 노동자가 1000만 명을 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최근 젊은층의 실업이나 반실업의 증가는 개인의 생활에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젊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얻지 못하거나 일자리를 얻어도 임금이 생계 수준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결혼을 못하거나 결혼을 해도 아이 출산을 포기하거나 못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2012년 한 해 동안 일본 인구는 26만 명이 줄어들었습니다. 해마다 이런 정도로 일본 인구가 줄어든다면 486년 뒤에는 일본 사람은 지구 위에서 사라지고 맙니다.

이후 학회 회원들이 준비해온 발표 자료를 발표하고 토론을 이어갔습니다. 한국과 일본의 노동정책 비교 분석(윤성국, 오사카 지방자치연구센터 연구원), 실업, 반실업의 상태화와 생활보호법의 관계(다나카 아키히코<田中 明彦>, 류코쿠대학 사회학부 교수), 한국 사회구조의 변화와 사회보장법 정책의 개편(이호용, 한양대학교 교수), 중국 환경 정책 집행에 있어 법제도, 인사제도, 재원 보장 제도의 비교분석(김홍실, 류코쿠대학 정책학부 교수), 포스트 포디즘과 상법 개정 논의(안택식, 강릉원주대학교 교수).

한일 연구자들은 각자 연구발표와 발표 뒤 이어진 열띤 토론을 통해서 상호 이해와 학문 교류의 뜻을 더욱 깊게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학술포럼 종합토론에서 일본 참석자들은 최근 30년 동안 일본 노동계는 노동자의 임금이나 생존권을 위한 투쟁 한번 제대로 해보지 못하고 실업과 반실업의 처참한 노동조건에 내몰리고 말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런데 한국은 1997년 IMF 사태 이후 기업의 구조조정과 실업의 증가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2006년 비정규직 보호법이 만들어졌으며, 최근 한국 민주노총의 노조 투쟁 모습은 너무 부럽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현대자동자의 사내 하청 문제에 대해서 대법원의 전원 복직이라는 판결을 보고 한국 노동환경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국과 일본 참석자들은 자리를 옮겨 먹거리를 먹으면서 학술 발표 때 말하지 못한 것을 자유스럽게 이야기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학술 대회는 류코쿠대학 법학부와 법학부 와키타 시게루 교수를 비롯한 여러 교수님들의 전폭적인 지원과 협조에 의해서 이루어졌습니다. 다시 이런 학술 교류가 내년에는 한국에서 이루어지기로 약속하고 학술 포럼을 마쳤습니다.

덧붙이는 글 | 참고자료> 제36회 한국법정책학회 학술대회, 일본 류코쿠대학 사회과학연구소, 법학부 공동 워크숍, 법 정책을 둘런싼 한일 공동 학술대회, 2013.10.26 박현국 기자는 일본 류코쿠(Ryukoku, 龍谷)대학 국제문화학부에서 주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by 100명 2013. 10. 27.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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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로 둔갑해 판매돼온 '틸라피아'/사진=채널 A 방송화면 캡처

횟집이나 초밥집, 해산물 뷔페 등에서 도미인 줄 알고 먹었던 생선이 민물 고기인 '틸라피아'인 것으로 밝혀져 누리꾼들이 분노하고 있다.

종합편성채널 채널A의 '이영돈 PD의 먹거리 X파일'은 지난 25일 대다수 식당에서 판매하고 있는 도미가 진짜 도미가 아닌 가짜 도미 '틸라피아'라고 방송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틸라피아는 더러운 물에도 적응력이 강해 3~4급수 민물에 서식하는 아프리카 태생의 민물고기다. 우리나라에서 '역돔'이라 이름 붙여져 마치 진짜 도미의 한 종류처럼 판매되고 있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틸라피아'는 전량 대만산 수입품으로 정작 대만에서는 세균을 이유로 날 것으로 먹지 않는 품종으로 나타났다. 취재진은 대만 현지를 방문해 틸라피아 양식장의 충격적인 현장도 공개했다.

이와 관련 누리꾼들은 "앞으로 도미회 초밥은 절대 먹지 않겠다", "더러운 물에서도 사는 어종을 도미라고 팔아왔다니", "붉은줄무늬생선 틸라피아 초밥 판매 금지해야한다" 등 반응을 보였다.

by 100명 2013. 10. 27. 23:16


통계로 본 대한민국의 세계 속 위상은 어느 정도일까. 고속성장의 든든한 엔진이었던 제조업은 세계 최고수준으로 올라섰다. 국가이미지나 브랜드가치, 교역규모도 10위권 안에 들었다. 하지만 노동·사회 분야는 여전히 선진국과 격차를 보였다. 에너지자립도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170여개 경제·무역·사회지표를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순위를 정리한 ‘세계 속의 대한민국’을 27일 발간했다. 우리나라 제조업은 막강한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휴대전화 출하량(1위), 반도체 매출액(2위), 선박 수주량(2위), 자동차 생산(5위)은 5위권 안에 포진했다. 주력 수출상품이 모두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셈이다.

외환보유고와 주식거래액에서 세계 8위에 오르는 등 금융부문에서도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전자정부지수(2011년 기준) 세계 1위, 국제회의 개최건수(2012년 기준) 5위, 내국인 특허등록건수(2011년 기준) 4위를 차지했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이 발표하는 국가이미지는 올해 8위를 기록해 지난해보다 두 계단 뛰어올랐다.

하지만 ‘삼성 쏠림현상’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매출액은 삼성을 기준으로 2위(304억7400만 달러)이고, 휴대전화 출하량도 삼성을 기준으로 1위(3억8500만개)다. 지난해 글로벌 브랜드가치에서 10위 안에 명함을 내민 국내 기업은 삼성(9위) 뿐이다. 삼성그룹 매출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를 넘는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다.

노동·사회 분야에서도 짙은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여성경제활동 참가율(49.9%, 25위), 출산율(1.29명, 150개국 중 146위)은 물론 국민 1인당 연간노동시간(2090시간, 2위)은 개선의 여지가 많음을 보여줬다. 석유소비량 8위, 원유 수입 4위 등으로 해외 에너지에 기대는 산업구조도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이에 따라 IMD가 평가한 2013년 국제경쟁력은 22위(100점 만점에 75.17점)에 그쳤다.

지난해 기준으로 교역규모는 2011년(9위)보다 한 단계 상승했다. 다만 무역의존도가 94.5%(36위)나 돼 중국(47%, 134위), 일본(28.3%, 165위), 미국(24.7%, 167위) 등에 비해 월등하게 높았다. 내수 시장을 키우지 못한 채 수출에만 매달리는 우리 경제의 약점이 고스란히 드러났다는 지적이다. 세계 수출시장점유율 1위 품목 수(61개)는 2011년보다 두 계단 내려간 15위였다.

by 100명 2013. 10. 27. 23:05
 
방송통신위원회가 휴대전화 보조금 관련 실태조사를 벌이고 있음에도 이를 비웃듯 이동통신 3사가 또 보조금 경쟁에 나섰다. 특히 이번에는 이통사가 대리점·판매점에 지급하는 ‘리베이트’(판매 장려금)가 90만원에 달하는 등 연말을 앞두고 실적을 높이기 위해 방통위 조사에도 전보다 한층 강도 높은 경쟁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

◆정부 규제 비웃듯 과도한 보조금 경쟁

27일 업계에 따르면 보조금 경쟁이 시작된 시기는 25일로 주말까지 경쟁이 이어졌다. 세계일보가 확보한 이통 3사의 보조금 정책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기존 아이폰 사용자가 자사로 번호이동을 할 경우 추가로 11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기종에 따라 71만원에서 많게는 81만원까지 대리점·판매점에 ‘리베이트’(판매 장려금)를 주고 있다.

KT는 최신 기종인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3는 45만원, 갤럭시S4와 LG G2·갤럭시 노트2에 대해서는 90만원 이상의 리베이트를 지급하는 정책을 내놨다. SK텔레콤 역시 이들과 비슷한 수준의 보조금을 지급 중이다.
                              

판매점에서 가져가는 수수료를 뺀다고 해도 번호이동 고객에게 70만∼80만원 상당의 보조금을 지급할 수 있는 셈이다. 실제 온라인 물품 구매 사이트인 ‘뽐뿌’에는 월 7만7000원짜리 요금제에 가입하면 갤럭시S4를 현금 10만원에, 팬택의 베가 아이언은 공짜로 준다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갤럭시S4와 베가 아이언의 출고가는 각각 89만9000원, 82만9400원으로 80만원 이상의 보조금이 실린 셈이다 


by 100명 2013. 10. 27. 23:03


배임 혐의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이석채 KT 회장이 아프리카 출장길에 올라 논란이 일고 있다. 잠잠하다 싶으면 고개를 드는 사퇴설을 일축시키려는 강한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 회장은 토요일인 26일 오전 김홍진 KT G&E(글로벌&엔터프라이즈) 부문장, 김영일 KT 코퍼레이트 센터장 등과 함께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르완다의 수도 키갈리에서 28∼31일 열리는 ‘트랜스폼 아프리카 서밋 2013’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이 행사는 KT가 르완다 정부와 공동개최하는 것으로 케냐 등 아프리카 12개국 정상과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을 비롯한 국제기구, 글로벌 IT 기업들이 참석해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한 아프리카 발전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 회장은 29일(현지시간) 기조연설을 하기로 돼 있다.

검찰은 지난 22일 배임 혐의 등으로 고발당한 이 회장 자택과 KT 본사 등을 전격 압수수색하면서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지만 이 회장 측의 요청으로 출금을 해제한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이 국정감사 증인 채택을 피하려고 출장을 강행했다는 시각도 있다. 이 회장은 미래창조과학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돼 출장 기간인 31일 국회 출석이 예정돼 있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27일 성명서를 통해 “아프리카 출장은 꼼수”라면서 “이 회장은 공식적인 양해나 불출석 사유서조차 보내지 않고 떠나버렸다”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해 KT는 “고발 내용은 회사의 ‘경영상 판단’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제기된 것으로 배임과 무관하다”면서 “르완다 출장은 연초에 정해진 행사로 국감 증인 출석과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 거취 문제는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 계속해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이번에는 검찰 수사까지 받게 되면서 이 회장이 오는 1일 귀국 후 거취 문제를 밝힐지 관심이 쏠린다. 이 회장은 지난 25일 서울 서초동 KT 사옥에서 열린 정기 이사회에서 진퇴 여부를 언급하지 않았다.

by 100명 2013. 10. 27. 20:12
(사진제공=KT)© News1



(서울=뉴스1) 허재경 기자 =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검찰 수사 중인 이석채(사진) KT 회장의 도피성 르완다 출장에 발끈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27일 이 회장의 르완다 출장을 두고 이례적으로 이날 성명서까지 내면서 "이 회장에게 국정감사 출석을 위해 즉시 귀국하라"고 촉구하면서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강도높게 추궁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 회장이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후 국회에 그 어떤 공식적인 양해나 불출석사유서 조차 보내지 않고 떠나버렸다"며 "한마디 공식적 양해조차 없이 국정감사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오만과 범법행위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28∼31일까지 르완다 수도 키갈리에서 열리는 '트랜스폼 아프리카 서밋 2013'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26일 출국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은 "아프리카 출장 꼼수로 더 이상 대한민국 국회를 농락하지 말라"며 "이석채 회장이 없으면 아프리카 행사가 중단이라도 될 것처럼 호들갑 떨고 있는데, 사실이 아닌 것 알고 있다"며 꼬집었다. 이어 "이 회장의 공식 일정은 전체 행사의 둘째 날 아침인 10월 29일 오전 10시15분에 시작하는 10분 연설이 전부"라는 것으 ㄹ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민주당측은 또 최근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 KT에 대한 책임을 분명하게 묻겠다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의원들은 "정관을 개정하여 당초에 자격조차 없는 자가 KT 대표이사 자리를 꿰차는 초유의 뻔뻔함을 보면서, 직원들 급여는 사실상 동결시켜놓고 본인은 몰염치하게 회사 돈으로 타워팰리스 사택을 마련하는 순간을 보면서 국민들은 이 회장이 KT에 간 이유를 다 알아챘다"며 "이 회장은 공식 일정 10분 연설 마치고 국감장에 출석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by 100명 2013. 10. 27. 20:12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이석채 KT (35,450원 상승250 -0.7%) 회장이 아프리카 르완다에서 공식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검찰 압수수색 이후 노심초사했던 KT는 일단 이 회장이 예정대로 르완다 일정을 소화할 수 있게된 만큼 안도의 한숨을 돌리고 있다. 그러나 당장 현재 국내에서 진행중인 수사가 그동안 공들여왔던 아프리카 사업에 어떤 파장을 불러일으킬 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회장 출국 강행 왜?= 지난 26일 출국한 이석채 회장은 28일(월)부터 르완다 수도 키갈리에서 개최되는 '아프리카 혁신 정상회의(Transform Africa Summit 2013; 이하 TAS 2013)에 참석, 본격적인 대외 일정에 나서게된다.

이 행사는 KT가 르완다 정부와 공동으로 주관하는 행사로 케냐, 나이지리아, 우간다 등 아프리카 12개국 정상과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월드뱅크 등 국제기구가 참석한다. 국내에서도 삼성전자, 안랩 등이 부대행사인 전시회에 참석했다.

이 회장은 공식적으로 29일 오전 10시(현지시각) 'TAS 2013'컨퍼런스에 참석, '브로드밴드와 경제발전'이라는 주제로 오프닝 연설을 갖게된다. 비아프리카 계열로는 이 회장이 유일하다.

이 자리에서 KT 4G LTE망을 르완다에 구축해 아프리카의 ICT(정보통신기술) 허브로 변화할 르완다와 아프리카의 신성장 동력이 될 ICT 역할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이후 이 회장은 아프리카 12개 정상들과 잇단 연쇄 회동을 갖고 사업협력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회장이 검찰 수사가 진행되는 와중에도 르완다행을 강행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보다 이 회장의 기조연설이 아프리카 정상들의 요청에 의해 이뤄진만큼 이에 따른 신의를 지키겠다는 판단이 우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이 굳이 이 회장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하지 않은 것도 이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자칫 아프리카 정상회의가 코앞인 상황에서 주요 초청자를 강제로 막을 경우, 국격 손상의 논란도 나올 수 있는데다 민간기업의 글로벌 사업을 방해했다는 비판을 받게 될 것을 우려했다는 것.

◇KT '검은대륙' 프로젝트 파장은= 일단 KT로서는 안도하는 분위기다. 자칫 이 회장이 불참할 경우, 현재 진행되는 르완다 사업은 물론 대아프라카 사업 자체가 일시에 좌초될 수 있어서다.

KT는 수년 전부터 통신시장 포화로 인해 탈통신과 글로벌 사업에 공을 들여왔다. 이 가운데 아프리카 시장 진출은 이 회장이 가장 애착을 갖고 있는 사업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KT는 그 첫 단추로 올해 르완다 정부와 손잡고 현지 LTE 투자에 나선 상황이며, 현지 통신회사로부터 망 임대료를 받는 데이터 도매사업을 추진 중이다. . 우리나라 통신 기업이 한 국가의 전국적인 모바일 데이터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독점 사업권을 획득한 첫 사례다. 아울러 1400억원 상당의 IT 프로젝트도 수주하는 등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마지막 신흥부상국'으로 꼽히고 있는 아프리카는 사회와 경제 전반에 걸친 ICT 도입을 통해 퀀텀 점프를 노리고 있다. 이번에 개최된 'TAS 2013' 행사도 이를 위한 아프리카 정상들의 의지가 담겨있다.

KT는 르완다 정부와의 협업모델을 전 아프리자 전역에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함으로써 시장 주도권을 확실히 다지겠다는 전략이었던 셈.

그러나 이 회장이 국내에서 검찰수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 때문에 일정부문 KT 대외 신뢰도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 회장 역시 정상들과의 회동에서 행여 아프리카 정상들이 갖고 있을 우려를 불식시키는데 중점을 두지 않을 수 없게 됐다.

KT 관계자는 "그동안 수차례 르완다를 오가며 KT가 공을 들여왔던 프로젝트였던만큼 쉽게 포기할 수 없는 사업"이라며 "일단 국내 압수수색 논란이 엉뚱하게 불통이 튀지않도록 하는데 신경을 쓸 수 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by 100명 2013. 10. 27. 20:07

KT는 28일부터 31일까지 아프리카 르완다 수도 키갈리에서 열리는 ‘아프리카 혁신 정상회의(TAS 2013)’를 르완다 정부와 공동으로 주관한다고 27일 밝혔다. KT 신입사원과 르완다의 현지 대학생으로 구성된 전시요원이 TAS2013 전시관을 찾은 관람객에게 KT 출시 제품을 안내하고 있다. (사진=KT 제공)
KT가 아프리카 르완다에서 LTE WARP 등 각종 IT 신기술을 소개하는 전시관을 연다.

KT는 28일부터 31일까지 아프리카 르완다 수도 키갈리에서 열리는 ‘아프리카 혁신 정상회의(TAS 2013)’를 르완다 정부와 공동으로 주관한다고 27일 밝혔다.

‘The Future Delivered. Today’라는 주제로 열리는 TAS 2013은 케냐, 나이지리아, 우간다 등 아프리카 12개국의 정상과 ITU, 월드뱅크 등 국제기구가 참석해 ICT를 통한 아프리카의 발전상을 논의할 예정이다.

KT를 비롯해 삼성, 에릭슨 등 19개 글로벌 기업들이 LTE 통신망을 필두로 교육, 결제, 미디어 등과 관련한 다양한 장비와 솔루션을 전시한다.

KT는 이번 행사에서 르완다 정부와 함께 전시 행사를 총괄하며 이를 위해 별도의 TF를 구성, 전반적인 운영 프로세스를 정하고 행사장에 LTE 네트워크와 프리미엄 와이파이를 설치해 원활한 행사 운영을 돕는다.

이번 전시에서 KT는 ‘모바일 브로드밴드에서의 스마트 파트너’를 주제로 TAS 2013 행사장에서 가장 큰 규모의 별도 전시관을 연다.

전시관에서는 LTE WARP, 스마트 커머스, 스마트 에듀케이션, 스마트 미디어, 스마트 솔루션 등 5가지 테마로 총 21개의 최첨단 아이템을 선보일 계획이다.

KT 전시관 중앙에 위치한 LTE 타워에는 서로 다른 네트워크간 연동을 통해 끊김 없이 빠른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능형 핸드오버 기술인 ABC 기술과 작은 범위까지도 안정적인 속도를 제공하는 펨토셀 기술을 적용해 KT의 고품질 LTE 기술력을 시연한다.

스마트 커머스 존에서는 지갑 대신 각종 신용카드, 멤버십 및 쿠폰을 보관할 수 있는 ‘모카월렛’, 모바일에서 돈을 주고받고 결제도 할 수 있는 ‘주머니’ 등 모바일 금융 서비스 기술을 선보인다.

스마트 에듀케이션 존에서는 IT를 통해 진화된 교육 방식을 소개한다. KT는 특히 베트남에서 시범운영 중인 영어교육 프로그램인 ‘스마트리 잉글리시’ 기술을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타블렛 PC를 이용해 원거리에서도 실시간으로 학습이 가능한 ‘워크스페이스’ 솔루션과 ‘그린클래스’ 솔루션 등도 시연한다.

스마트 미디어 존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수출된 교육용 스마트 로봇 키봇2와전세계 45개국에 수출된 글로벌 표준 음악서비스 ‘지니케이팝’을 만날 수 있으며Smart Solution Zone에서는 의료, 농업, 보안, 스마트시티, 전자정부 관련 솔루션을 선보여 IT 기술로 변화할 아프리카의 모습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서 KT는 그룹사인 KT 미디어허브, 협력사 유진코어 등과 함께 모바일 TV 서비스인 올레TV모바일, 증강현실 댄싱 솔루션인 AR Mix 등의 아이템도 선보인다.

특히 전시공간 100m2중 30m2를 KT 협력사 공간으로 배정하고 대중소기업협력재단과 공동으로 협력사의 전시참여 비용을 지원함으로써 단독 참여가 어려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돕는다.

이석채 KT 회장은 29일 오전 10시(현지시간)에 열리는 TAS 2013 컨퍼런스에 참석해 ‘브로드밴드와 경제 발전’을 주제로 오프닝 연설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전세계가 인정한 KT의 4G LTE망을 르완다에 구축해 아프리카의 ICT 허브로 변화할 르완다와 아프리카의 신성장동력이 될 ICT 역할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KT 그룹 Corporate Center장 김일영 사장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KT가 25년간 4G LTE 독점 사업권을 획득한 르완다 통신 사업의 성공적인 완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케냐와 우간다 등 르완다가 속해있는 동아프리카 인접국으로 KT의 글로벌 사업 무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MWC와 MAE에 이어 이번 TAS 2013 전시 요원도 입사 2년차 이내의 KT 신입사원을 12명을 뽑았으며 이들은 르완다 현지 대학생(20명)과 함께 전시장 운영과 안내한다.

by 100명 2013. 10. 27. 20:06

860억원대 배임 혐의로 검찰 수사 중인 이석채(사진) KT 회장이 해외 출국을 강행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주 단행된 압수수색과 함께 한 때 출국 금지설까지 나돌았지만, 이 회장 출국이 예정대로 허용되면서 일단 검찰의 압박 수위가 아직 임계점에 다다르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재 KT가 처한 대내외 정황을 감안할 때, 이 회장의 이번 출국에 적지 않은 해석이 나오고 있다.

◇ 이 회장 출국 감행, 믿는 구석 있나

이 회장의 이번 출국 감행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 이유는 무엇보다 정치권과 묘하게 맞물린 현재 KT 처지 때문. 언제부턴가 KT는 포스코와 더불어 '5년짜리 최고경영자(CEO) 리스크'의 진원지로 분류돼 있다. 정부 지분이 '0%'인 순수 민간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새 정권이 들어설 때마다 약속이나 한 듯, 두 기업들의 CEO가 교체되면서다. "KT나 포스코 CEO가 개국공신들에게나 나눠주는 정권의 전리품이냐"는 부정적인 여론이 고개를 들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이 회장의 이번 출국도 이 같은 여론을 등에 업고 나온 '버티기' 카드란 분석까지 내놓고 있다. 갑작스런 검찰의 압수수색이나 미래창조과학부의 국정감사 증인 채택(31일) 등 최근 이어지고 있는 KT를 둘러싼 표적성 강압에 대한 '몸부림'으로, 일단 시간을 벌면서 여론 동향도 더 지켜보자는 취지에서다.

아울러, 흐트러진 사내 분위기를 다시 쇄신해보겠다는 계산 또한 감안된 행보로 보여진다. 이처럼 불리한 상황에서도 "할 일은 한다"는 이 회장의 소신을 행동으로 옮김으로써 사내 퍼진 미래 불확실성과 회의적인 분위기까지 가라 앉혀 보겠다는 심산에서다. KT 관계자는 "회사의 명운이 걸린 비즈니스를 대외적인 악재 때문에 미룰 수는 없는 것 아니냐"며 "이 회장의 이번 출국도 이런 측면에서 이뤄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 여전히 용퇴설에 무게...부적절한 인사와 추락중인 실적 부담

하지만 여전히 "결국엔 이 회장이 용퇴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란 관측은 팽배하다. 이 회장 자신의 역량에 대한 회의적인 평가도 적지 않아서다.

지난 2월 참여연대의 고발로 시작된 검찰 수사엔 회의적이지만, 이 회장을 둘러싼 잡음은 끝도 없이 계속되고 있다. 노동자 탄압 문제에서부터 친인척 및 전현직 정권 인사의 낙하산 배치는 이 회장을 도마에 올려놓고 있다. 최민희 민주당 의원은 지난 14일 진행된 미래창조과학부 국정감사에서 "KT에 낙하산 인사로 분류되는 사람만도 36명이나 된다"고 꼬집었다.

특히, 끝없이 추락 중인 실적 하락세는 이 회장의 아킬레스건. 지난해 KT의 당기순익은 전년대비 무려 194%나 급감했으며 올해 7월엔 사상 처음으로 141억원의 영업적자까지 냈다. 가입자 역시 올들어 눈에 띄게 빠져나가고 있다. 올 3분기 경영실적도 SK텔레콤이나 LG유플러스와 대비될 만큼이나 더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KT 임원진의 급여는 최고 123%까지 인상됐다"는 게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의 주장이다. 이 회장은 결국, 본업인 통신 사업 분야에선 낙제점에 가까운 성적표를 내고 있는 셈이다.

한때 KT에 몸담았던 한 인사는 "비전문가의 인사 영입에서부터 실적 하락이 시작됐고 직원들의 사기마저 떨어져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잠재력이 상실된 상태가 지금의 KT"라며 "이석채 회장을 포함한 현 경영진은 모든 책임을 지고 하루빨리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르완다에서 열리는 '트랜스폼 아프리카 서밋 2013'에 참석하기 26일 오전 현지로 출국한 이 회장은 11월1일 귀국할 예정이다.

by 100명 2013. 10. 27. 20:05

서울=뉴시스】우은식 기자 = 이동통신 3사 가운데 KT가 최근 3년간 TV광고를 가장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27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이하 코바코)로부터 제출받은 '최근3년 통신3사 TV 방송광고 청약 현황'에 따르면 광고시간에 있어 KT가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KT의 최근 3년간 코바코 광고청약초수는 SKT와 LG유플러스를 합친 숫자보다 많았고, 2010년의 경우 하루 평균 1시간 25분의 KT 광고가 지상파에 방송 것으로 나타났다.

코바코는 2011년까지 KBS, MBC, SBS 등 지상파의 광고를 모두 대행 판매했으며, 2012년부터는 SBS OBS를 제외한 KBS, MBC의 광고를 판매대행하고 있다.

KT는 최고치를 기록한 2010년 이후에도 SKT, LG유플러스를 합친 시간보다 많은 지상파(KBS, MBC) 광고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의 경우 LTE를 본격적으로 전국 서비스한 2012년 이후 공격적으로 방송광고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지상파 전체 21만 7910초에 불과했던 LG유플러스의 지상파 광고청약초수는 2012년 KBS, MBC 두 방송사에 청약한 시간만 해도 2011년 지상파 전체 청약시간 보다 20% 많은 26만 초를 청약했다.

또한 LG유플러스는 올해(2013년 10월22일 기준) SKT보다 많은 광고시간을 청약함으로서 3사 중 처음으로 광고시간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의 약진은 시간보다 금액 측면에서 눈에 띄는데, 2011년까지 지상파 10대 광고주에 간신히 걸쳐있던 LG유플러스는 2012년 본격적인 LTE 전국서비스와 함께 주요 광고주로 뛰어 올랐다.

지난 9월 현재 10대 광고주 가운데 2위에 이름을 올린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 KT를 제치고 통신 3사 중 가장 많은 지상파(KBS, MBC) 광고비를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는 2010년 지상파 전체에 집행한 광고비(308억원)보다 2012년 KBS, MBC에 집행한 광고비(321억원)가 더 많았으며, 2013년 9월 현재 작년에 집행한 광고비에 육박하는 318억 원을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까지 전체 광고금액 1위를 기록하기도 했던 SK텔레콤은 2011년부터 지상파 광고비 지출을 줄이면서 2012년에는 이동통신 3사 중 가장 적은 지상파(KBS, MBC)광고비를 집행했다.

2011년과 2012년 지상파 광고비 1위를 기록했던 KT는 올해 3사 중 가장 적은 지상파(KBS, MBC)광고비를 집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고시간과 광고비가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회사마다 프라임과 비프라임 타임에 대한 비중 차이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SKT와 LG유플러스는 프라임타임에 집중적인 광고를 한 반면, KT의 경우 프라임타임 여부보다는 시간과 횟수에 비중을 두고 광고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통 3사의 지상파 광고비 지출을 살펴보면 2010년 대비 2011년 20% 광고비 지출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난 반면, 2012년 대비 2013년 광고비 지출은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이동통신 3사 전체 지상파(KBS, MBC) 광고비는 907억 원인 반면, 2013년 9월까지 지상파(KBS, MBC) 광고비가 903억 원으로 동기간으로 비교해 30%가 증가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이동통신 3사가 과도한 마케팅 전쟁, 광고비 전쟁으로 경쟁하게 되면 가계 통신비 부담 가중과 불공정한 보조금 경쟁 등이 이뤄짐과 동시에 이동통신 3사의 수익성은 악화되는 것을 2011년과 2012년 이미 경험으로 확인한 바 있다"며 "올해는 지난해 대비 지상파(KBS, MBC) 광고비가 30%이상 급증하고 있는 상황인데, 과도한 마케팅 광고 경쟁보다는 이제 이동통신 3사의 경쟁이 서비스, 가격 경쟁으로 거듭나야 할 때"라고 말했다.

by 100명 2013. 10. 27. 20:04
[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수백억원대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수사선상에 오른 이석채 KT회장(68·사진)이 아프리카 르완다로 전격 출국하면서 그 절차적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출국금지' 논란과 함께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검찰이 '봐주기 수사'를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 회장은 26일 오전 9시30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해 10시40분 이스탄불로 떠나는 아시아나 항공편을 이용해 르완다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22일 오전 10시부터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KT본사와 관련자 주거지 등 16곳을 압수수색했다.
 
압수물만 이삿짐 박스 5~6개에 달할 만큼 이날 검찰은 이 회장의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증거물을 상당량 확보했으며, 상당부분의 증거물에 대한 분석을 끝낸 것으로 전해졌다.
 
KT에 대한 전격적인 압수수색 당시 이 회장의 출국이 금지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검찰수사와는 별개의 논란이 일었다.
 
공개 압수수색의 경우 혐의가 어느 정도 드러나 법원의 영장이 발부된 것이기 때문에 압수수색 대상자에 대해서는 출국 금지 조치를 먼저 하는 것이 통상의 조치로 알려져 있다. 증거인멸이나 도주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앞서 이 회장은 25일부터 내달 1일까지 아프리카 정상들이 모이는 '트랜스폼 아프리카 서밋 2013'(Transform Africa Summit 2013 & Exhibition)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KT는 르완다 정부와 LTE 합작사를 구성하고 1200억원 규모에 달하는 IT 프로젝트를 수주한 상태로, 르완다 정부와의 사업모델을 소개하고 협력 확대를 이끌어 내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행사에 참석해야 한다는 것이 이 회장 측 주장이다.
 
그러나 검찰 압수수색과 함께 출국이 금지되면서 르완다행이 불가능해지자 이 회장이 이 같은 점을 들어 강력하게 항의해 출국금지가 일시 해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회의를 끝내고 11월1일 귀국 예정으로, 검찰로서는 수사상 다소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by 100명 2013. 10. 27. 20:03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KT가 아프리카 르완다에서 LTE 등 각종 IT 신기술을 소개하는 전시관을 연다.

KT는 28일부터 31일까지 아프리카 르완다 수도 키갈리에서 열리는 아프리카혁신정상회의(Transform Africa Summit 2013, TAS 2013) 행사를 르완다 정부와 공동으로 주관한다고 27일 밝혔다.

26일 출국한 이석채 KT 회장은 현지시간으로 29일 오전 10시에 열리는 TAS 2013 컨퍼런스에 참석해 ‘브로드밴드와 경제 발전’(Broadband and Economic Development)’ 주제로 오프닝 연설을 가진다. 전세계가 인정한 KT의 4G LTE망을 르완다에 구축해 아프리카의 ICT 허브로 변화할 르완다와 아프리카의 신성장동력이 될 ICT 역할에 대해 설명한다.

TAS 2013은 케냐, 나이지리아, 우간다 등 아프리카 12개국의 정상과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세계은행 등 국제기구가 참석해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한 아프리카의 발전상을 논의한다. KT를 비롯해 삼성, 에릭슨 등 19개 글로벌 기업이 LTE 통신망을 비롯해 교육, 결제, 미디어 등과 관련한 다양한 장비와 솔루션을 전시한다.

KT는 이번 행사에서 르완다 정부와 함께 전시를 총괄하며, 별도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전반적인 운영 프로세스를 정하고 행사장에 LTE 네트워크와 프리미엄 와이파이를 설치하는 등 원활한 행사 운영을 돕는다.

이번 전시에서 KT는 ‘모바일 브로드밴드 시대의 스마트 파트너’를 주제로 TAS 2013 행사장에서 가장 큰 규모의 별도 전시관을 열고 LTE 워프, 스마트커머스, 스마트 교육, 스마트미디어, 스마트솔루션의 5가지 테마로 총 21개의 최첨단 아이템을 선보일 계획이다.

KT 전시관 중앙에 위치한 LTE 타워에는 서로 다른 네트워크간 연동을 통해 끊김 없이 빠른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능형 핸드오버 기술인 ABC 기술과 작은 범위까지도 안정적인 속도를 제공하는 펨토셀 기술을 적용해 KT의 고품질 LTE 기술력을 시연한다.

스마트커머스존에서는 지갑 대신 각종 신용카드, 멤버십 및 쿠폰을 보관할 수 있는 ‘모카월렛’, 모바일에서 돈을 주고받고 결제도 할 수 있는 ‘주머니’ 등 아프리카 개발 도상국의 결제 발전에 가장 효과적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모바일 금융 서비스 기술을 선보인다.

스마트에듀케이션존에서는 IT를 통해 진화된 교육 방식을 소개한다. 특히, 베트남에서 시범운영 중인 영어교육 프로그램인 ‘스마트리 잉글리시’ 기술을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태블릿을 이용해 원거리에서도 실시간으로 학습이 가능한 ‘워크스페이스’ 솔루션과 ‘그린클래스’ 솔루션 등도 시연힌다.

스마트미디어존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수출된 교육용 스마트 로봇 키봇2와전세계 45개국에 수출된 글로벌 표준 음악서비스 ‘지니케이팝’을 만날 수 있다. 스마트솔루션존에서는 의료, 농업, 보안, 스마트시티, 전자정부 관련 솔루션을 선보여 IT 기술로 변화할 아프리카의 모습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서 KT는 그룹사인 KT 미디어허브, 협력사 유진코어 등과 함께 모바일 TV 서비스인 올레TV모바일, 증강현실 댄싱 솔루션인 AR Mix 등의 아이템을 선보인다. 특히, 전시공간 100㎡중 30㎡를 KT 협력사 공간으로 배정하고, 대중소기업협력재단과 공동으로 협력사의 전시참여 비용을 지원함으로써 단독 참여가 어려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돕는다.

김일영 KT 그룹 코퍼레이트센터장(사장)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KT가 25년간 4G LTE 독점 사업권을 획득한 르완다 통신 사업의 성공적인 완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케냐와 우간다 등 르완다가 속해있는 동아프리카 인접국으로 KT의 글로벌 사업 무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KT는 MWC와 MAE에 이어 이번 TAS 2013 전시요원으로 입사 2년차 이내의 KT 신입사원 12명을 선발했으며 이들은 르완다 현지 대학생(20명)과 함께 전시장 운영과 안내를 맡는다.

by 100명 2013. 10. 27. 20:02

[위클리오늘=임병선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지난해 전신주 임대료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사로부터 1786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 중 통신사들이 전신주에 설치한 통신선 허용 기준 초과로 한전에 납부한 위약금은 165억원에 달했다.

25일 홍일표 새누리당 의원이 한국전력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전신주 임대료 수입 및 지출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한전이 통신사로부터 전신주 임대료로 올린 수입은 1786억원이다.

현재 한전은 전주 사용료로 기간통신사업자와 일반통신사업자에게 1개선 당 연간 9036원, 중계유선방송사는 1기당 연간 7200원의 임대료를 받고 있다. 또 전주 1기당 선로를 12가닥만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이를 위반한 전주는 8만기에 달한다. 규정 위반으로 통신사들이 한전에 납부한 위약금만 165억원에 달했다.

이렇게 수십 개의 전력선과 통신선이 뒤엉켜 있으면 도시 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각종 안전사고 위험도 커진다. 한전이 임대료와 위약금으로 큰 수익을 내고 있지만 주민들의 안전과 도시 미관을 위한 투자는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한전은 전선을 땅속에 묻는 지중화도 추진 중이지만 올해 6월 기준 전국 지중화율은 15.34%에 불과하다. 지중화가 제대로 안 되는 이유로는 지자체의 재정자립도와 한전의 선정 평가 기준이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홍일표 의원은 “통신사들이 규정을 어겨가면서까지 통신선을 설치하고 있고 결과적으로 한전은 전신주 임대료로 큰 수익을 내고 있다. 하지만 주민의 안전과 도시 미관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과 투자는 미흡하다”며 “앞으로 한전은 도시미관 개선과 안전을 위해 스스로 공중선 정비와 지중화 사업 확대에 재원을 투자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by 100명 2013. 10. 27. 19:59
[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이석채 KT 회장(68·사진)이 결국 아프리카 출장길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KT 관계자는 "오전 9시30분께 출국장에 이 회장이 도착했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오전 11시 전후의 비행기를 탑승해 떠났을 것"이라고 확인했다.
 
이날 오전 10시40분 이스탄불로 떠나는 아시아나행 항공편을 이용, 이스탄불에서 르완다 키갈리로 떠나는 터키항공으로 환승해 르완다에 도착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
 
나흘전인 지난 22일 검찰이 이석채 회장의 배임혐의와 관련 KT(030200) 본사와 계열사, 이 회장의 자택 등 16곳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실시하면서, 이 회장 출국금지 조치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 바 있다.
 
하지만 이날 이 회장이 출국함에 따라 결국 출국금지 조치는 취해지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장의 이번 출장은 오는 28일부터 31일(현지시각)까지 아프리카 르완다에서 열리는 '트랜스폼 아프리카 서밋(TAS) 2013'에 참가해 연설하고, 아프리카 12개국 정상 및 정보통신 장관들과 회동하기 위한 것으로 입국 날짜는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by 100명 2013. 10. 27. 19:56

 홍일표 의원(인천 남구갑)./아시아뉴스통신DB

 25일 새누리당 인천 남구갑 홍일표 의원은 한전 공중선 정비 및 지중화 사업을 적극 추진해야한다고 밝혔다.

 LG, SK, KT 등 통신사들이 전신주에 설치한 통신선 때문에 허용 기준을 초과한 전주가 전국에 8만기에 달하고, 이로 인해 통신사가 납부한 위약금이 지난해에만 16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한국전력공사는 지난해 전신주 임대료로 통신사로부터 1786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새누리당 홍일표 국회의원(인천 남구 갑)이 한국전력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전신주 임대료 수입 및 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전이 전국에서 통신사로부터 전신주 임대료로 올린 수입은 1786억이다. 반면 도로점용료로 지자체에 지출한 금액은 19억에 불과했다.

 이는 한전의 전주 사용료 규정에 따른 것인데, 기간통신사업자와 일반통신사업자는 1개선 당 연간 9036원, 중계유선방송사는 1기당 연간 7200원의 임대료를 지급받도록 되어 있다.

 특히 현재 전주에는 1기당 선로를 12가닥만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이를 위반해 설치된 전주가 8만기에 달한다. 규정 위반으로 통신사들이 한전에 납부한 위약금만 165억원에 달한다.

 이렇게 수십 개의 전력선과 통신선이 뒤엉켜 있을 경우 도시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각종 안전사고 위험도 높아진다.

 통신사들이 규정을 어겨가며 통신선을 설치하고, 결과적으로 한전은 임대료로 큰 수익을 내고 있지만, 주민들의 안전과 도시 미관을 위한 투자는 다소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올해 6월 현재 지중화율은 15.34%에 불과하다. 길을 걷다보면 대도시 도심지역에서도 위험한 전주들이 많이 보이고 있지만 지중화가 제대로 안되는 이유는 지자체의 재정자립도와 한전의 선정 평가 기준이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전선 지중화는 지자체와 5:5 매칭 사업인데, 재정이 열악한 자치단체는 지중화를 하고 싶어도 하기 어렵다. 실제로 서울의 경우 강남과 강북은 50%이상 차이 나고, 인천도 자자체 별로 3배 이상 차이가 난다.

 또 한전의 전선 지중화 지역 선정 평가 기준이 6차선 이상 도로인 곳과 1, 2차선인 경우 사이에 가중치가 5배 이상 차이나 결국 좁은 골목은 평가 점수가 낮을 수 밖에 없다.

 이와 관련 홍일표 의원은 “통신사들이 규정을 어겨가면서까지 통신선을 설치하고 있고, 결과적으로 한전은 전신주 임대료로 큰 수익을 내고 있지만, 주민의 안전과 도시 미관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과 투자는 미흡하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한전은 도시미관 개선과 안전을 위해 스스로 공중선 정비와 지중화 사업 확대에 재원을 투자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지중화에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발생한다”며, “지중화 선정 기준을 인구밀집도, 위험기준도와 같은 항목으로 변경하고, 지자체 재정자립도를 고려해 예산을 차등 지원 방식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by 100명 2013. 10. 27.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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