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출시된 갤럭시노트3 중 KT를 통해 출시된 제품(모델명 SM-N900K)에 탑재된 프리로드(기본탑재) 애플리케이션 수가 가장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스마트폰에 60~60개나 되는 기본 애플리케이션이 설치되면서 성능을 저하시키고 소비자 선택권을 침해한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정부에서도 제조사와 통신사들과 대응책 마련을 논의하는 가운데 KT가 먼저 전향적인 프리로드 애플리케이션 정책을 들고 나왔다.

 

11일 본지 확인결과 KT를 통해 출시된 갤럭시노트3에는 단 7개의 프리로드 애플리케이션이 탑재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S4의 16개 대비 크게 줄어든 숫자다. 올레만화, 올레뮤직, 올레북, 모카, 유클라우드, 주머니, 스마트지킴이 등 애플리케이션이 신제품 갤럭시노트3에는 탑재되지 않았다.

 

반면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된 갤럭시노트3에는 24개의 프리로드 애플리케이션이 탑재됐다. 전작인 갤럭시S4와 비교해 애플리케이션 종류는 다소 달라졌지만 프리로드 애플리케이션 개수는 24개로 동일하다. 제조사인 삼성전자도 스크랩북, 액션메모, 기어매니저, 녹스(KNOX), 스윙고 등 신규 애플리케이션을 추가하면서 전체 개수는 80개를 넘어선다.

 

최근 업계를 중심으로 과다한 프리로드 애플리케이션 탑재와 소비자 선택권 침해 문제가 대두되자 정치권에서까지 이 문제를 공론화하고 나선 상황이다. 이 문제를 처음 제기한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박대출 의원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S4의 경우 제조사인 삼성전자가 탑재한 애플리케이션은 31개, 구글은 16개를 설치했다.

▲ SK텔레콤(왼쪽)과 KT를 통해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3`

통신사는 SK텔레콤이 22개, KT와 LG유플러스가 각각 20개, 18개 순으로 기본탑재 애플리케이션만 60개를 훌쩍 넘긴다. LG전자 옵티머스G 프로의 경우 LG전자는 무려 44개의 애플리케이션을 기본 탑재했다. 여기에 구글이 12개, 통신사들도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각각 22개, 15개 17개를 넣으면서 전체 애플리케이션 수가 70개를 초과했다.

 

제조사들은 프리로드 애플리케이션이 하드웨어 성능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제조사나 통신사가 일방적으로 설치한 애플리케이션을 삭제할 수도 없게 만든 것은 소비자 선택권을 침해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한 스마트폰 이용자는 “기본 탑재 애플리케이션 중에서는 기능이 우수한 경우도 일부 있고 필요할 때 편리함을 제공하기도 한다”면서 “하지만 대부분의 애플리케이션들은 한 번도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을 뿐더러 삭제할 권한도 주지 않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통신사들이 탑재한 기본탑재 앱의 경우 자체적으로 만든 앱이나 자회사가 만든 앱을 끼워넣는 경우가 많아 상술이라는 비판도 적지 않다. 대표적으로 SK텔레콤이 출시한 스마트폰에는 관계사인 SK플래닛과 SK커뮤니케이션즈, SK브로드밴드의 11번가, 네이트, BTV, 싸이월드, 네이트온 등이 기본탑재돼 있다. KT와 LG유플러스도 지니, 올레TV나우, U+쇼핑 등 애플리케이션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이같은 문제가 공론화 된 이후 미래창조과학부는 인터넷정책과를 소관부서로 정하고 제조사, 통신사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가장 먼저 전향적인 정책을 들고 나온 KT는 앞으로도 최소 수준의 프리로드 애플리케이션을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KT 관계자는 “그동안 LG전자와 팬택 등 제조사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프리로드 애플리케이션을 통신 3사 중 가장 적은 수준으로 유지해왔으며 최근 출시된 갤럭시노트3에는 최소화된 수준의 애플리케이션만이 탑재됐다”면서 “소비자 선택권 보장을 위해 앞으로도 꼭 필요한 애플리케이션만 설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by 100명 2013. 10. 11. 15:53

퀄컴이 인공두뇌 칩을 개발하고 있다. 이르면 내년에는 아이들처럼 프로세서가 스스로 습득하는 뉴럴 프로세서가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10일(현지시각) MIT 테크놀로지 리뷰, 슬래시기어 등은 MIT 테크놀로지 리뷰의 Em테크 콘퍼런스에 참석한 매트 그로브(Matt Grob) 퀄컴 최고기술책임자(CTO)의 말을 전했다. 매트 그로브 퀄컴 CTO에 따르면 퀄컴은 신경 프로세서(Neural Processing Units. NPUs)를 개발하고 있다.

이 프로세서는 사람의 인지 능력을 모델링하는 인공두뇌 칩으로, 스마트폰, 컴퓨터, 로봇을 더욱 효율적이며 상황인지(contextually-aware) 시스템으로 만들어준다. 마치 어린이들이 지식을 배워나가는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스스로 학습하는 프로세서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뿐 아니라 향후에는 뇌 임플란트에도 활용될 수 있다.

기존 프로세서와의 가장 큰 차이는 프로그래밍 방법에 있다. 현재의 프로세서들은 실행되어야 할 처리 방법을 프로그래밍하지만 뉴럴 프로세서에는 개발자가 예를 들어 가르칠 수 있다. 문제를 전혀 다른 방식을 해결할 수 있게 된다. 그 결과, 이 칩을 탑재한 시스템은 소프트웨어 없이도 프로그래밍이 된다. 그로브 CTO는 “자녀를 가르치듯 하면 프로그래밍된다”며 “이 프로세서의 물리적 구조는 실제 뉴론의 구조에서 차용해 왔다”고 소개했다.

퀄컴은 이미 뉴로 기반 칩의 프로토타입을 개발해 로봇에 실험한 바 있다. 로봇에게 목적지를 말하면 어떤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이나 복잡한 명령어 세트 없이도 이 로봇은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는 방법을 스스로 고안해 정확히 도착한다.

by 100명 2013. 10. 11. 15:29

시장조사전문업체 가트너가 2014년 주목할 만한 10대 전략 기술을 10월8일(현지기준) 올랜도에서 진행된 '가트너 심포지엄/IT엑스포 2013' 행사에서 발표했다.

가트너는 매년 10월, 향후 기업들이 비즈니스를 하는데 있어 중요한 영향을 끼칠지 모르는 잠재력을 가진 '전략기술' 10가지를 소개한다. 올해도 어김없이 향후 미래를 밝힐 기술에 대해 발표했다.

올해 가트너가 꼽은 2014년 전략기술은 ▲다양한 모바일 기기 관리 ▲모바일 앱과 애플리케이션 ▲만물인터넷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서비스 브로커로서의 IT ▲클라우드/클라이언트 아키텍처 ▲퍼스널 클라우드의 시대 ▲소프트웨어 정의 ▲웹스케일 IT ▲스마트 머신 ▲3D 프린팅 등이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가트너가 선정한 10대 전략기술

2011년

2012년

2013년

2014년

클라우드 컴퓨팅

미디어 태블릿 그 이후

모바일 대전

다양한 모바일 기기 관리

모바일 앱과 미디어 태블릿

모바일 중심 애플리케이션과 인터페이스

모바일 앱&HTML5

모바일 앱과 애플리케이션

소셜 커뮤니케이션 및 협업

상황인식과 소셜이 결합된 사용자 경험

퍼스널 클라우드

만물인터넷

비디오

사물인터넷

사물인터넷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서비스 브로커로서의 IT

차세대 분석

앱스토어와 마켓 플레이스

하이브리드IT&클라우드 컴퓨팅

클라우드/클라이언트 아키텍쳐

소셜 분석

차세대 분석

전략적 빅데이터

퍼스널 클라우드의 시대

상황인식 컴퓨팅

빅데이터

실용분석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급 메모리

인메모리 컴퓨팅

인메모리 컴퓨팅

웹스케일 IT

유비쿼터스 컴퓨팅

저전력 서버

통합 생태계

스마트 머신

패브릭 기반 컴퓨팅 및 인프라스트럭처

클라우드 컴퓨팅

엔터프라이즈 앱스토어

3D 프린팅

겉보기엔 모바일, 빅데이터, 클라우드를 강조했던 2013년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빅데이터 분야 내용이 빠지고 소프트웨어 정의와 3D 프린팅이 새로이 이름을 올렸다. 사물인터넷은 만물인터넷으로 '인터넷에 연결된 기기'에서 '인터넷에 연결된 플랫폼'으로 개념을 확장했다.

모바일과 클라우드는 2년 연속 주목해야 할 10대 전략기술로 선정됐다. 퍼스널 클라우드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퍼블릭 클라우드, 모바일 다양성, 모바일 관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으로 개념을 구체화했다.

david cearley gartner 2014

매년 특정 기술을 강조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 가트너는 소셜과 모바일, 클라우드, 정보의 통합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디지털 산업 경제'를 강조했다. 이번에 가트너가 선정한 2014년 10대 전략 기술은 디지털 산업 경제에 뿌리를 두고 있다.

데이비드 시어리 가트너 수석부사장은 "소셜과 모바일, 클라우드, 정보가 서로 융합돼 만들어지는 '힘의 결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며 "각 힘을 '모이는 힘', '파생되는 충격', '미래 혼란'으로 나눠 분류했다"라고 말했다.

by 100명 2013. 10. 11. 15:22

최근 5년 사이에 마이크로소프트의 개인용 컴퓨터(PC) 시장점유율이 3분의 1로 줄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윈도우 PC의 점유율이 떨어지고 있다는 이야기는 지난해부터 분기마다 반복해서 나오는 단골 리서치 소재인데, 기록이 점차 쌓이면서 위기론까지 고개를 든다.

시장조사 전문 블로그 아심코는 윈도우 PC가 차지하고 있던 PC 시장이 5년 전에는 90%에 달했지만 아이패드가 나온 이후 급격히 감소하기 시작했다고 짚었다. 맥과 리눅스 정도가 나머지 10%를 차지할 정도였는데 2010년 태블릿의 등장으로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안드로이드, 그리고 아마존의 킨들파이어가 낮은 가격으로 시장에서 급성장하면서 PC 시장에 급격한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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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가 나온 이후 PC 시장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자료출처 : 아심코)
PC 판매량에 태블릿을 넣느냐 아니냐 문제는 꾸준히 논란이 되고 있다. 초기에는 스마트폰의 한 범주로 볼 수 있었지만, 실제로 태블릿은 넷북을 단숨에 시장에서 ?아냈고 이제는 PC가 할 일들을 상당부분 대체하고 있다. PC 판매량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고 있을 뿐 아니라 대체품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윈도우의 점유율이 3분의 1로 감소했다는 분석에는 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든 기기가 포함된다. 모두가 개인용 컴퓨터라는 분석이다. 가트너도 PC 범주에 태블릿을 넣고 있다.

하지만 PC 시장은 분명 옛날같지 않다. 위기론이 나오던 2000년대 후반에도 매년 30%가 넘는 성장을 해 왔는데 2011년부터 성장세는 눈에 띄게 줄어들어 지난해부터는 감소세로 돌아섰다. 소비자들이 태블릿이 나온 이후 PC를 안 사기 시작했다는 이야기다.

사람들은 그 동안 윈도우PC에 쓰던 돈을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사는 데 쓰고 있다. 태블릿은 PC에 비해서 가격이 싸기 때문에 구입에 부담이 적고 교육 시장처럼 PC가 쉽사리 자리잡지 못하던 영역을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 산업적인 측면으로 봐도 태블릿은 수익성이 좋다. 화이트박스 타입의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빼면 대체로 하드웨어에서 수익이 높거나 혹은 서비스 플랫폼에 밀접하게 붙여 콘텐츠로 꾸준히 수익을 낼 수 있다. 반면 PC는 경쟁이 심해지면서 가격은 거의 한계점까지 내려온 상태이지만, 그럼에도 태블릿보다 대체로 비싸다.

그렇다고 PC 시장이 붕괴될 위기까지는 아닐 것이다. 여전히 PC는 많이 팔리고 있다. 소비자들이 태블릿으로 쏠리면서 전체 PC 시장 규모는 늘어났고 상대적으로 제자리 걸음인 윈도우PC의 비중은 낮아진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아심코의 분석처럼 3분의 1로 줄어들었다는 게 틀린 얘기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시장이 그만큼 쪼그라들진 않았다. 다만 현 상황을 냉정하게 파악할 필요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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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에 비해 PC 시장은 거의 변화가 없지만, 안드로이드와 iOS의 비중은 비약적으로 늘어났고 서서히 PC 역할을 대체하기 시작했다.
PC의 형태는 데스크톱에서 울트라북 같은 노트북의 형태로 바뀌고 있다. 꾸준히 수요도 있다. 중국 시장은 여전히 PC를 엄청난 기세로 빨아들인다. 레노버가 PC 시장의 1위로 올라선 가장 큰 이유도 바로 중국 내수 시장에 있다. 현재 중국의 PC 보급률은 20% 수준인데 이들이 앞으로 어떤 제품을 통해 IT를 먼저 접하게 될지가 앞으로 시장의 중요한 변수가 된다. 성장 동력은 아직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PC 시장이 침체되는 데는 아무래도 마이크로소프트의 영향이 적지 않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8'을 내놓으면서 ‘소비자들이 윈도우를 태블릿에서 쓰길 원한다’며 인터페이스를 대대적으로 뜯어고쳤다. 그게 벌써 1년이 넘었지만 반응은 썩 신통치 않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서피스 태블릿까지 만들었지만 윈도우의 출하량이 줄어드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아무리 태블릿의 옷을 입고 있어도 윈도우8이 태블릿 시장을 대체하기에는 쉽지 않아 보인다. 아심코 자료에서도 윈도우8 태블릿 시장은 여간해서 힘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것이 증거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태블릿에 시장을 빼앗긴다고 분석한 것까진 좋았는데, 윈도우 하나로 두 가지 제품을 다 하려니 어느 한 쪽도 신통치 않은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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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트너의 2013년 3분기 PC 판매량. 안드로이드는 윈도우보다 2.5배 이상 많은 사람이 쓰고 있다.
전문 영역을 빼면 PC 성능이 더 많이 필요한 응용프로그램이 나오지 않고 있다는 것도 문제다. 용산 PC 판매장의 한 관계자는 “늘 최악이라고 하는데, 매년 '올해가 더 최악'이 되는 현상이 반복된다”고 말했다. 신제품이 나와도, 새 OS가 나와도, 새로운 게임이 나와도 어지간해서는 시장이 꿈틀하지 않는단다. 기존에 쓰던 PC로도 썩 불편하지 않으니 PC를 업그레이드하는 대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사게 된다. 태블릿 대신 PC를 사게 하려면 ‘꼭 PC로 해야 하는’ 일들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요즘 부쩍 PC 시장 상황을 보면 안타깝다.

by 100명 2013. 10. 11. 15:08
스몰셀 환경 품질저하 원인 제거 기술 세계최초 개발
차세대 네트워크 진화방향인 슈퍼셀 전략으로 진행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017670)(226,500원 1,500 -0.66%)(대표 하성민)이 기지국 간 경계에서도 고품질의 음성/데이터 전송을 보장해주는 ‘無핸드오버 셀(Handover-Free Cell)’ 개발을 세계 최초로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3월부터 글로벌 통신 솔루션·서비스 기업인 에릭슨(Ericsson Inc., CEO 한스 베스트베리, Hans Vestberg)과 함께 스몰셀 환경에서 품질 저하의 근본적인 원인인 핸드오버를 제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고, 내년 상반기 중 SK텔레콤 망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번 기술 개발은 SK텔레콤의 차세대 네트워크 진화 방향인 ‘슈퍼셀(SUPER Cell)’ 전략의 일환으로 SK텔레콤 분당사옥에서 진행됐다. 회사 측은 이번 기술 개발을 통해 핸드오버가 없으면서도 셀 경계 단말의 경우 약 1.5~2배의 전송률 향상, 전체 셀 시스템 용량은 약 5~10% 향상되는 효과를 입증했다고 밝혔다.

SKT-에릭슨, 고품질 음성·데이터 전송기술 개발
美 최대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의 핵심 기술진들이 지난 1일 분당에 위치한 SK텔레콤 ICT기술원을 방문해 ‘無핸드오버 셀’ 시연을 포함한 슈퍼셀 기술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SK텔레콤이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無핸드오버 셀’에 대해 SK텔레콤 최진성 ICT 기술원장(사진 오른쪽 1번째)과 버라이즌 Chief Network Officer(CNO) 니콜라 팔머 (Nicola Palmer)(사진 오른쪽 2번째)가 설명을 듣고 있다.
이동통신 시스템은 하나의 기지국이 형성하는 셀과 이를 연속적으로 배치한 셀룰러(Cellular) 개념을 기반으로 작동한다. 고객이 사용하는 단말은 다수의 셀 중 고객의 위치에서 수신감도가 가장 좋은 셀을 자신의 주기지국으로 설정하여, 해당 기지국과 음성·데이터를 송·수신한다.

단말 이동 시에는 이러한 주기지국을 변경하는 절차를 수행하게 되며, 이를 핸드오버(Handover)라고 한다. 핸드오버는 셀룰러 통신에서 반드시 필요한 기능이지만, 무선 환경이 좋지 않은 셀 경계에서 이루어지므로 일부 품질 저하 현상이 있었다.

SK텔레콤은 스몰셀이 늘어나는 현재의 트렌드로 봤을 때 앞으로의 무선 환경에서는 이러한 경계지역의 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이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 개발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또한, SK텔레콤은 LTE-A 주요 기술 중 하나인 ‘차세대 주파수 간섭제어 기술(eICIC : enhanced Inter-Cell Interference Coordination)’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저전력 서브프레임(RPS : Reduced-Power Subframe) 기술도 에릭슨과 공동 개발에 성공해 세계 최초로 시연했다.

기존 eICIC는 셀 경계 단말의 간섭을 줄여주는 대신 셀의 시스템 용량이 일부 저하되는 사례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한 RPS를 적용하면 전송 단위인 서브프레임의 전력이 절감돼, 서브프레임 주변에서의 간섭 현상이 대폭 줄어든다. 이에 따라 eICIC 대비 최대 62%까지 셀 시스템 용량이 향상된다.

최진성 ICT 기술원장은 “이번 ‘無핸드오버 셀’ 과 ‘저전력 서브프레임’ 개발로 네트워크 품질 자체를 향상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며, “‘슈퍼셀’을 구현하기 위한 통신 환경을 구축했을 뿐아니라, 선도적인 SK텔레콤의 기술력을 또한번 선보인 의미 있는 결과”라고 밝혔다

 

by 100명 2013. 10. 11. 15:03
[경제투데이 최희정 기자] 유료방송 시장점유율 합산규제 법안을 둘러싸고 통신사들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11일 국회와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현재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은 위성방송 시장점유율 규제 법안을, 전병헌 민주당 의원은 IPTV의 시장점유율을 규제하는 법안을 각각 발의한 상태다.

이에 대해 KT스카이라이프가 초긴장 모드에 돌입한 반면,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는 비교적 느긋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홍 의원이 발의한 법안은 현행 방송사업자 플랫폼 별로 상이한 점유율 규제를 전체 유료방송 1/3로 제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으며, 위성방송과 IPTV 등 플랫폼을 갖고 있는 KT는 자회사인 KT스카이라이프의 점유율을 포함해 하나의 플랫폼으로서 점유율 규제를 받게 된다.

전 의원이 대표 발의한 IPTV법 개정안 역시 KT의 IPTV와 자회사 KT스카이라이프의 위성방송 점유율을 합산해 전체 유료방송 시장 3분의 1을 넘지 않도록 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경제투데이>와 통화에서 “특정사업자의 가입자 수가 시장의 3분의 1를 초과하지 못하도록 막는 시장점유율을 합산 규제하면 소비자 선택권이 제한되거나 침해될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KT 진현호 매니저는 “이동통신사들의 점유율을 갑자기 낮추면, 고객들이 가입하고 싶어도 가입 못하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반면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는 제한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SK브로드밴드 김홍식 팀장은 “공정한 경쟁 환경 조성 등을 위해 제한은 필요하며 케이블TV방송협회에서 얘기하는 것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아직까지 우리는 공식적인 의견을 제출 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 강신구 부장도 “우리는 유료방송 합산규제에 찬성”이라며 “KT등 어느 한쪽이 방송을 독점하는 형태에 대한 규제는 필요하다. 케이블TV와 입장이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KT스카이라이프 김지은 과장은 “두 업체 모두 현재 규제에 직면하지 않은데다 KT경쟁사업자의 발목을 잡아야 하니깐, 뒷짐을 지고 있는 것”이라며 “그러나 그들도 IPTV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규제를 받게 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규제법안에 대해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가 공식적인 의견을 제출하지 않는 것에 대해 “찬성을 해야 경쟁사업자 발목을 잡을 수 있는데, 산업발달에 도움이 안 되는데 찬성한다고 말하긴 그럴 것이고, 그래서 입장을 밝히긴 애매할 듯하다”고 꼬집었다.
by 100명 2013. 10. 11. 15:02

[뉴스핌=서영준 기자] SK텔레콤이 광대역 LTE 서비스 지역을 순차적으로 확대하면서 KT의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있다.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만으로 전국 광대역 LTE 서비스가 가능한 SK텔레콤이지만 의도적으로 서비스 시기를 늦추고 있다고 생각해서다. 주파수 할당 조건에 따라 서비스 시기와 지역 제한을 받는 KT 입장에서는 그리 달갑지 않은 상황이다.

11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 10일부터 광대역 LTE 서비스를 서울 10개구 11개 주요 지역으로 확대했다. 서비스 지역 확대에 따라 SK텔레콤 이용자들은 강남역과 대학로 명동 홍대 등 서울지역 사무실 밀집공간에서 광대역 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향후 SK텔레콤은 서울 10개구 광대역 LTE 서비스 실시를 바탕으로 10월말 서울 전역, 11월말 수도권 전역, 내년 3월 6대 광역시, 7월 전국 등지로 광대역 LTE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권혁상 SK텔레콤 네트워크 부문장은 "LTE-A와 광대역 LTE 서비스 지역을 모두 조속히 확대해 전국 최다 지역에서 가장 빠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이 이처럼 순차적으로 광대역 LTE 서비스 지역을 넓혀가고 있지만 KT 입장에서는 속이 타들어 간다. 지난 주파수 경매를 통해 1.8GHz 인접 대역을 획득하면서 언제든 전국 광대역 LTE 서비스가 가능하지만 미래창조과학부의 제한 조건이 발목을 잡고 있어서다.

미래부의 서비스 제한 조건은 SK텔레콤이 광대역 LTE 서비스를 확대하기로 한 일정과 비슷하다. 미래부는 당초 KT가 1.8GHz 인접 대역을 확보할 경우 형평성 유지 차원에서 광대역 LTE 서비스를 내년 3월 광역시, 7월 전국으로 제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국 광대역 LTE 서비스가 당장 가능한 KT 입장에서는 SK텔레콤이 미래부의 조건을 파기해 주길 내심 바라고 있다. SK텔레콤이 미래부의 조건을 깨는 즉시 KT는 전국 광대역 LTE 서비스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KT 관계자는 "SK텔레콤은 단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만으로 광대역 LTE 서비스를 할 수 있다"며 "충분한 능력을 갖추고도 서비스 시기를 늦추는 것은 소비자 편익에 도움이 되질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SK텔레콤 관계자는 "미래부가 조건을 제시한 데는 KT에 대한 특혜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의도도 있었다"며 "SK텔레콤은 계획대로 망구축을 촘촘히 해나가 전국 광대역 LTE 서비스를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by 100명 2013. 10. 11. 14:58
SK플래닛은 2012년 말 'SK One ID'를 선보였다. T스토어, T맵, 호핀, 네이트, 싸이월드, 멜론, 11번가 등 SK 관계사의 주요 온라인 서비스가 모두 한 개의 계정(ID)으로 이용 가능하게 된 것이다. 이용자들은 편의성을 얻었지만, SK플래닛도 개인정보를 축적하기 수월해졌다.
 
하루 방문자가 1500만명에 육박하는 네이버는 이용자의 '발자취'라고 할 수 있는 로그 데이터를 저장하고 있다. 2006년부터는 모든 데이터를 스캔해서 축적하고 있다. 이를 이용하면 이용자가 언제 어떤 서비스를 이용했는지 추적할 수 있다. 
 
한국의 인터넷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두 기업이 개인정보를 모으는 이유는 간단하다. 개인정보가 돈이 되기 때문이다. 두 기업은 거대한 개인정보를 분석해 의미 있는 추이(패턴)를 뽑아내는 '빅데이터' 방식을 이용한 수익 모델을 시도하고 있다.
 
이들은 다양한 개인정보를 한데 모아 '빅데이터 기반의 플랫폼'을 지향하는 것이다. 통신사인 SK텔레콤과 인터넷 서비스 업체인 SK플래닛의 사업보고서 등을 종합하면,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기반으로 하는 빅데이터를 통한 광고와 상품 판매 등을 미래의 사업전략으로 삼고 있다. 이런 전략은 한국의 검색 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한 네이버도 마찬가지다.
 
   
▲ ⓒ이은우 법무법인 지향 변호사
 
SK텔레콤(2700만명), SK커뮤니케이션즈(네이트온 3600만명) 등 각 계열사별 가입자의 이용정보만 모아도 방대한 데이터가 된다. SK 그룹이 모으는 정보의 종류는 이용자들의 스마트폰 이용정보, 지도서비스 이용정보, OK 캐쉬백 이용정보, 온라인 쇼핑정보 등 다양하다. 
 
이 기업들은 이렇게 모은 개인정보를 '사업의 핵심 기반'으로 삼으려는 계획이다. 이들은 개인정보 취급방침에서 ‘이용자들의 이용내역에 관한 정보를 맞춤 서비스나 광고 서비스를 위하여 수집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방대한 개인정보를 모아서 맞춤형 광고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이용자의 성향과 행동 패턴을 분석해서 적합한 광고를 보여주면 손쉽게 상품 구매를 유도할 수 있다. 
 
실제 구글(검색엔진), 지메일(메일), 유튜브(동영상), 안드로이드(운영체제) 등으로 전세계를 장악하는 온라인 플랫폼이 된 구글의 수익은 96%가 온라인 광고에서 온다. 구글이 개인정보 침해 논란을 겪으면서도 전세계에서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그러나 데이터를 모아두기만 한다고 써먹을 수는 없다. 그래서 주목받는 게 프로파일링이다. 데이터를 분류하고 분석한 후 소비자의 취향 등을 해석하는 것이다. 이미 타깃, 아마존닷컴 등 미국 기업들은 빅데이터를 이용한 상품추천으로 큰 성과를 얻고 있다. 
 
   
▲ ⓒ이은우 법무법인 지향 변호사
 
그런데 이런 맞춤형 광고에 좋은 면만 있는 건 아니다. 기업에겐 빅데이터가 수익을 높여주는 신기술이지만, 이용자 입장에선 자신의 개인정보가 디지털 파일형태로 끊임없이 축적되고 재횔용되는 것이다. 개인정보 침해는 물론 유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5년간 옥션(1800만명), SK컴즈(3500만명), 넥슨(1320만명), KT(870만명) 등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보이스피싱, 스미싱, 파밍 등 피해도 연 평균 600억원(최근 3년)을 넘는다. 빅데이터를 위해 개인정보 축적을 강화할수록 이용자들의 피해도 덩달아 많아지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빅데이터를 축적하는 기업들은 이런 내용을 명확하게 밝히지 않고 있다. 11일 건국대 법학연구소 주최로 건국대에서 열린 ‘빅데이터시대 개인정보 보호’ 국제학술대회에서 이은우 변호사(법무법인 지향)는 SK, 네이버의 사례를 설명한 후 개인정보 취급방침이 너무 모호하다고 지적했다. 
 
네이버의 개인정보 취급방침은 ‘(선략)이용정보를 맞춤형 광고, 개인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수집하여 이용할 수 있다’고 되어 있다. 이 변호사는 "(기업들이 개인정보를) 모호한 규정 아래 수집하고 있으며, 보존기간도 분명하게 제시하지 않고, 구체적인 프로파일링의 내용을 밝히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 건국대 법학연구소는 11일 건국대에서 ‘빅데이터시대 개인정보 보호’ 국제학술대회를 열었다. 사진=김병철 기자
 
그는 "대기업집단이 추진하는 개인정보의 플랫폼화는 프라이버시 침해의 위험, 소비자 권리의 침해 위험뿐만 아니라 공정경쟁을 저해하고 경제력 집중을 강화하는 결과를 야기할 위험이 크다"고 덧붙였다. 
 
오길영 신경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도 "‘네트워크 프라이버시의 침해’ 또는 ‘개인정보의 사회적 해킹’ 등으로 표현되는 빅데이터 환경이 불러오는 부작용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정보주체(이용자)의 권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 변호사는 "대기업집단이 수집하는 개인정보가 어떻게 프로파일링되어 이용될지에 대해 개인정보 주체의 통제권이 보다 확실하게 보장되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법적 규정 마련의 필요성도 대두됐다. 현행 개인정보보호법에는 프로파일링에 대한 규정이 없어 기업들의 개인정보 침해 행위를 통제할 수가 없다. 권건보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현행법으로 아예 대처할 수 없지는 않지만, 부족한 것은 사실"이라며 "프로파일링에 대한 입법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3. 10. 11. 14:25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KT미디어허브의 IPTV 서비스 '올레 tv'가 YG엔터테인먼트의 'WHO IS NEXT : WIN' VOD를 독점 수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로써 IPTV 서비스 올레 tv는 이 프로그램의 VOD를 미디어 콘텐츠 유통 채널 중 단독으로 서비스하게 됐다.

강인식 KT미디어허브 콘텐츠사업본부장은 "이번 일을 계기로 올레 tv와 YG가 콘텐츠 유통 등에 대한 협조를 공고히 하는 시도"라며 "'WIN' 파이널 생방송 방청권을 올레tv 시청자에게 제공하는 공동 이벤트를 기획 중"이라고 밝혔다.

'WIN'은 YG의 첫 자체 제작물로, 현재 매주 금요일 채널 엠넷과 tvN에서 방영 중인 '포스트 빅뱅' 발굴을 위한 아이돌 그룹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올레 tv는 오는 11월 8일까지 'WIN' 다시보기를 독점으로 제공하며, VOD 전편을 무료로 서비스한다.

by 100명 2013. 10. 11. 14:22
이석우 KT미디어허브 기술센터 상무
이미 수 십 년간 우리 곁을 지켜 온 익숙한 미디어인 TV의 최근 변화는 매우 혁신적이며, 그 속도 또한 상당히 기민하게 진행되고 있다.

IPTV의 진화로 촉발된 TV의 진화는 콘텐츠 경쟁을 넘어 스마트 서비스 경쟁으로 확대되고 있다. 작년 말 ETRI조사 결과, 이미 스마트TV 보유자의 71%가 스마트 서비스를 경험했는데, 이는 앞으로 TV가 단순 프로그램이 아닌 서비스를 경험하는 창으로 변모하리라는 것을 예고한다.

스마트TV 서비스는 제조사보다 꾸준히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IPTV사업자 진영에서의 행보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제조사 또한 미래 TV 사업의 패권을 장악하고자 하는 사업자 간의 물밑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형국이다.

이 같은 새로운 TV 패러다임으로 가는 길목에서 플랫폼의 선택이 중요할 수 있다. 이동통신에서의 CDMA, 스마트폰OS에서의 안드로이드의 전례에서 보듯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는 OS나 플랫폼이 앞으로의 표준으로서 향후 시장을 지배하게 되고, 선택된 OS나 플랫폼은 쉽게 바꾸기 어렵기 대문에 현명한 선택이 중요하다.

이러한 관점에서 HTML5 기반의 플랫폼은 특정 OS나 외산의 독자 플랫폼의 종속성을 피할 수 있고, 표준화가 거의 완료돼 있다는 점에서 특정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는 범용 HTML5 표준을 선택하고 빠르게 개척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HTML5표준 기반의 플랫폼은 개방성과 확장성을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구글이나 애플 OS 등도 브라우저는 HTML을 사용하기 때문에 호환성이 높고, OS 구분없이 서비스나 앱 개발이 용이하기 때문에 개발자들의 부담을 줄여, 사용자가 소비할 수 있는 콘텐츠 선택의 폭을 빠르게 넓힐 수 있다. 이는 누구나 콘텐츠를 제작해서 유통시키는 TV 기반의 콘텐츠 선순환 환경을 조성하는 데도 적합하다.

이미 업계에 HTML5 전문 개발자 풀도 풍부하다는 점, 그리고 기존(ACAP) 방식에 비해 최초 30~50% 이상 개발 기간과 비용이 단축된다는 점 역시 HTML5의 큰 장점이다.

이미 HTML5를 적극적으로 활용, 기본 방송 콘텐츠와 웹의 콘텐츠를 유기적으로 결합시켜 전에 없던 가치를 창출하는 다양한 IPTV 서비스가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KT미디어허브의 올레TV스마트의 경우, 제공되는 방송과 서비스를 한 눈에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는 홈 포털 서비스 라든지, 야구 경기를 관람하면서도 타 구장 현황, 지난 경기, 선수 기록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웹과 방송이 결합된 매시업 서비스, 개인이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찍어 곧바로 올레TV에서 공유할 수 있는 개인방송 서비스 등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러한 시도들이 가지는 또 하나의 중요한 시사점은 HTML5 표준 기반의 IPTV를 한국에서 먼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함으로써, 해외 유료방송사업들이 추진하고자 하는 HTML기반의 플랫폼의 가능성을 확인시켜 주었다. 또한, 시장의 선도자로서 방송과 웹 콘텐츠의 융합, 서비스 다양화, 그리고 건전한 콘텐츠 생태계 조성을 주도하며 글로벌 IPTV 트렌드를 남들보다 빨리 끌어갈 수 있는 출발점이 되었다는 점이다.

단지 명분만이 아닌 실리 차원에서도 선도자로서의 자리매김이 너무나도 요구되는 현실이다. 웹 기반의 IPTV의 미래에는 거대한 시장 기회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KT경제경영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IPTV에서의 혁신으로 인해 향후 단 3년 동안에만 3만5000명에 달하는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고 한다. 미래 IT 산업 분야의 질 좋은 고급 일자리임을 감안하면 우리가 나아가고 있는 창조경제와도 정확히 들어맞는 방향성이라 하겠다.

다채로운 가상 재화를 유통하는 시장에서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산자들의 생태계가 자연스럽게 생겨날 것이다.이 무대에서 우리 나라가 앞서나간다면 작금의 스마트폰 혁명에 버금가는 국가 차원의 새로운 성장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외산 또는 특정 OS기반의 플랫폼을 선택하는 상대적으로 쉬운 길도 있지만, 앞으로의 가능성과 잠재력 그리고, 위와 같은 여러 관점에서 생각할 때 우리가 선택해야 할 방향이 HTML5기반의 플랫폼이라는 것은 자명한 선택이라 생각한다.

이는 기술관점의 딱딱한 화두가 아니라 고객인 일반 소비자들이나 개발자 그리고 관련 중소 협력사에도 유리하고, 창조경제에 부합할 수 있는 산업적 관점에서도 중요한 사안중의 하나라고 볼 수 있다. 모쪼록, 우리의 IPTV가 HTML5라는 새로운 배를 타고 세계 무대의 중심으로 나설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by 100명 2013. 10. 11. 08:05

 
▲ 2010년부터 2012년까지 KT가 매각한 뒤 다시 임차한 부동산 39곳의 감정가와 매각금액, 그리고 보증금과 월임대료 자료. KT 내부자료를 미디어오늘이 재구성. ⓒ 참여연대_131010
 

10일(목) 오후 서울중앙지검에, 전국언론노조(강성남 위원장) 이경호 수석부위원장,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본부장 : 이헌욱 변호사) 안진걸 협동사무처장 등이 이석채 KT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상의 업무상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이들은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총 39곳의 KT 사옥 매각에서 부동산의 감정가와 실제 매각가 사이의 차액 495억 원(손해액) 내지, KT AMC가 관계한 감정가 대비 저가로 매각된 차액 869억 원(손해액)에 달하는 엄청난 손해를 회사와 투자자에 끼쳐, 현저히 싸게 팔았다."고 주장했으며 "그 건물을 다시 비싸게 재임대한 것도 큰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 고발장은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실행위원인 이광철 변호사와 KT새노조 이해관 위원장 등이 검토·자문을 거쳐, 지난 2/27일 1차 배임혐의 고발에 이어 2차 고발을 하면서, “그동안 검찰이 제대로 수사를 했는가.” 의문을 제시했다.

고발자들은 “KT의 경영을 대표하는 이석채는, 2009. 1. 14. KT의 대표이사로 취임하여 2012. 3. 16. 중임되었으며, 다수의 업무상 배임죄를 저질러 KT 및 그 주주와 국민경제에 온갖 피해와 큰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석채 회장에 대한 각종 고발 사건들을 신속하고 철저히 수사하고 엄벌해야한다.”며 이석채 회장 국감증인 출석 및 퇴진 촉구를 위해 광화문 사옥 앞에서 각계와 공동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며, 검찰의 철저한 수사와 엄벌을 촉구하는 검찰 호소 방문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kt 이석채 대표이사는 2012. 3. 제주 7대경관 국제전화투표 사기 사건(관련해서 감사원과 방통위에 의해 국제전화가 아니었다는 사실 확인됨)으로 고소되었고, 2012. 10. 부당노동행위로 피소된 적 있다.

이뿐 아니라, “2/27에는 KT를 경영하면서 최종 의사결정권자로서 SMRT 애드몰 사업 출자 등에서 저지른 배임, ㈜오아이씨 랭귀지 비주얼 사업 등의 출자 등 의사결정 과정에서의 배임, 주식회사 사이버 엠비에이 사업 등에 관한 배임 등으로 참여연대 등이 1차 고발해서,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한다.

이번 고발은, "KT가 건물 20개를 매각 후 재임대 방식에 따라 4703억 원(헐값)에 팔고 10년간 4044억 원(비싼값)을 내고 임대하였는데, 부동산은 헐값으로 매각하여 KT는 손실을 떠안고, 임차는 매우 비싼 값으로 함으로써 해당 펀드에 수익을 챙겨주었으며, 단기 이익을 위해 투자자를 희생시킨 것"에 대한 고발이다.

이는 "KT가 부동산 매각 후 4,043억(10년 기준) ~ 6,560억 원(15년 기준)에 달하여 사실상 건물 소유권을 10년에 걸쳐 넘겨준 것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동산은 헐값으로 매각하여 KT는 손실을 떠안고, 임차는 매우 비싸게 함으로써 해당 펀드에 수익을 챙겨주는 것은 비정상적인 계약“이라고 지적했다. 더구나 ”2012년 부동산 매각도 두 차례에 걸쳐 이루어졌는데, 아주 AMC가 모집한 펀드에 대해서는 감정가 대비 100%에 부동산이 매각된 반면, 마찬가지로 KT AMC가 모집한 펀드에 대해서는 감정가 대비 76%에 매각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고발자들은, "KT는 자사가 보유한 부동산을 감정가보다 낮게 매각하는 잘못된 의사결정을 함으로써, 이석채 대표이사가 KT에 막대한 손해를 끼쳤으므로 업무상 배임 혐의를 철저히 조사해 엄벌하라"고 촉구했다.

대법원의 다수 판결은, 타인의 사무를 처리하는 자가 그 임무에 위배하는 행위로써 재산상 이익을 취득하거나 제3자로 하여금 이를 취득하게 하여 본인에게 손해를 가함은 업무상배임죄가 성립한다고 되어있다.

KT에스테이트 관계자는 '다 계산해서 매각했다"며 "비싸다고 볼 순 있지만 그렇진 않다'고 말했고, KT 언론홍보팀의 또 다른 관계자는 '싸게 팔았다는 전제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부동산을 사고파는 것 모두 합리적 경영행위'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KT내부의 한 핵심관계자는 '10~15년 동안 매각금액을 훨씬 상회하는 임차비용을 지불하고 중요 회사 부동산 소유권도 없어지게 된 셈인데 이는 저금리시대 기본 경영방향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선대인경제연구소 정남수 자산경제팀장은 '감정을 하는데도 수억 원의 비용이 들어가는데 KT처럼 매각하려면 이 작업을 거칠 필요가 없다'며 '특히 특정펀드에만 싸게 판 점에 대해 KT의 해명은 앞뒤가 맞지 않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3. 10. 11. 08:02

자료사진(황진환 기자)

환경단체들, 성인남녀 1000명 대상 여론조사

[CBS노컷뉴스 김지수 기자] 국민 3명 가운데 2명은 송전탑 건설을 반대하는 밀양 주민들의 주장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운동연합과 환경보건시민센터가 10일 고압 송전선로 전자파의 건강 영향에 대한 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가운데 66.1%는 "건강과 재산피해를 우려하는 밀양 주민들의 입장엔 일리가 있다"고 대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밀양과 같이 집 근처에 초고압 송전탑이 건설된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는 53.9%가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전자파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4.9%가 "우려한다"고 답했으며, 전자파를 환경오염물질로 지정해 환경과 인체 노출을 규제해야 한다는 의견에는 80.4%가 동의했다.

반면 '밀양 송전탑 문제는 지역 이기주의'라는 의견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7.3%가 "공감하지 않는다"고 밝혀, "공감한다"(34.7%)는 응답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 소비량이 많은 도시에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 농촌에 송전탑을 건설해야 하는 에너지 시스템이 밀양 송전탑 문제의 원인'이라는 견해에 대해서도 49.3%는 "공감한다"고 밝혔다.

송전선로 지중화 방안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3.4%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환경단체들은 "밀양 주민들의 반대에 대해 10명 중 6명 이상의 국민들이 공감하고 있다"며 "주민들의 지역이기주의가 아닌 건강과 에너지 시스템의 불평등에 관한 문제라는 점이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8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로 신뢰수준 ±3.1%p이다.

by 100명 2013. 10. 11. 07:55

미래창조과학부의 국감 자료에 따르면 KT 등 국내 4대 통신업체들이 지난 2008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5년 6개월간 무려 237조 2600억 원의 매출액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정부예산의 절반을 넘는 가히 천문학적인 액수다. 업체별로는 KT 107조 5004억 원, SK텔레콤 67조 5945억 원, LG유플러스 50조 2916억 원, SK브로드밴드가 11조 8735억 원이다. 순수하게 기업의 이익으로 돌아간 영업이익도 21조 8831억 원으로 실로 엄청나다. 이들 업체가 판매촉진·시장조사 등 마케팅 비용으로 쓴 돈이 44조 6200억 원에 달하고, 광고선전비도 3조 6900억 원이나 들어갔다.

요즘 각 가정마다 통신요금 때문에 스트레스가 이만 저만이 아니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조사에 따르면 올해 2인 이상 가구의 통신비 지출액은 약 16만 7000원으로 일본, 미국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통신비 중에서도 무선통신비는 월평균 약 13만 원으로 OECD 국가 중 1위다. 가계소득 중 통신비가 차지하는 비중으로 볼 때 한국은 10년째 1위를 고수하고 있다. 국민 대부분이 휴대폰과 인터넷을 세계에서 가장 비싼 요금을 내고 쓴다는 얘기다.

비싼 요금 속에는 통신사들이 상대방의 가입자를 빼오거나 광고로 소비자들을 현혹해 단말기를 자주 교체하게 하는 마케팅비용이 포함되어 있다. 가입자들이 낸 통신료를 갖고 더 많은 통신료를 벌어들이기 위해 펑펑 쓰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통신료 인하 요구에는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며 외면하기 일쑤다. 그럴 때마다 투자에 비해 이익이 많지 않다거나 경영여건이 악화되었다는 변명을 늘어 놓았다. 통신사들은 경영여건이 안 좋은데도 21조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어떻게 올렸는지 공개하고 각성해야 한다.

정부가 내놓은 가입비 폐지와 알뜰폰 활성화만으로는 현실적인 대책이 되지 못한다. 고객부담을 줄이려면 마케팅 비용을 줄여야 한다. 방법은 단말기 가격을 공개하고 보조금 지급 단속을 강화하는 수밖에 없다. 마침 지금 국회에 단말기 출고가 공개 및 보조금 금지를 골자로 한 법안이 제출되어 있다. 여야는 올 정기국회에서 이 법안을 처리해야 한다.

by 100명 2013. 10. 11. 07:50

포스코가 보유 중인 SK텔레콤(228,000원 ▽4,000 -1.72%) 지분 일부를 블록딜로 내놨다. 유동성 확보를 위해 지난달 자사주를 대거 처분했던 포스코가 한달 만에 투자중인 지분을 팔아 현금 확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재무건전성 강화와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지난달 8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신탁 내 주식을 전량 처분한 바 있다.

IB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포스코는 10일 장 마감 이후 SK텔레콤 주식 57만7634주를 블록딜로 내놨다. 적용되는 할인율은 최대 2~3%로 이번 블록딜이 성사되면 포스코는 1300억원 규모의 현금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2013년 반기보고서 기준으로 포스코는 SK텔레콤 주식 229만5000주(지분율 2.84%)를 보유하고 있다.

by 100명 2013. 10. 11. 07:46

SKT 선방, KT·LGU+ 다소 저조할 듯…실질적 시장변화 없어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이동통신 3사의 올해 3분기(7~9월) 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주파수 경매 이후 이통 3사의 경쟁 구도가 바뀌고 프리미엄급 단말기 출시 효과도 있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막상 실질적인 시장 변화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통신ㆍ증권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의 3분기 실적은 2분기와 같거나 밑도는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K텔레콤의 경우 전 분기와 같은 수준으로 선방할 것이나, KT와 LG유플러스는 다소 저조할 것이란 관측이다. 정부의 단말기 보조금 규제가 이어지면서 출혈경쟁 부담은 덜게 됐지만, 광대역 롱텀에볼루션(LTE)과 LTE-A(어드밴스드) 마케팅 등이 대한 비용이 대신 늘었다. 3사가 각각 자사고객을 붙들어 놓는 전략에 무게를 실으면서 가입자 1인당 획득비용도 증가했다. 또 지난 7월 방송통신위원회가 3사에 670억원 규모의 과징금을 물린 것이 이번 3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친다.

SK텔레콤은 매출 약 4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약 5500억원 정도로 예상됐다. 음성무제한 요금제 도입에 따른 영향은 일단 해소됐지만 마케팅 비용은 2분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주파수 경매에서 1.8㎓ 대역을 확보한 비용과 과징금 약 337억4000만원이 일회성 비용이다.

KT는 매출 약 5조7000억원, 영업이익 약 3400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됐다. 아직까지 무선통신 부문 가입자 감소세를 되돌리지 못한 데다 단독 영업정지의 영향도 있었기 때문이다. KT는 수도권 광대역 LTE 서비스 개시와 함께 판세 뒤집기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9월 3사 간 번호이동에서도 가장 많은 4만명이 순감했다. 경쟁사의 LTE-A에 맞서 '데이터 두 배 제공' 등 공격적인 프로모션에 나선 것도 부담이다.

LG유플러스는 매출 약 2조9000억원, 영업이익 약 14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이지만 3분기보다는 저조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2~9월 8개월 연속 가입자 순증을 이어갔지만, 전체 가입자에서 LTE 가입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60%까지 이르면서 점차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 문자서비스(SMS) 정산료 200억원과 방통위 과징금 등 일회성 비용 370억원 정도가 반영된다.

송재경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번호이동시장의 안정이 지속됐지만 기존 고객 유지를 위한 기기변경과 관련 비용이 증가해 실적 개선폭이 당초 기대보다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통사 관계자는 "당초 예상과 달리 KT의 인접대역 확보에 따른 효과가 당장 가시적으로 나타나지는 않는 모습"이라면서 "4분기부터 3사가 광대역 LTE와 LTE-A 구축에 나서겠지만 망 고도화에 따른 효과는 전국 서비스가 가능해지는 내년 중반부터야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기 때문에 당장은 돈을 쓸 일이 더 많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3. 10. 11. 07:40

강남역, 종로 등 SKT 대형 대리점에 이날 오후부터 물량 입고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10일 오전 서울 시내 주요 SK텔레콤 대리점. 직원들은 세계 최초 커브드 스마트폰 '갤럭시 라운드' 출시 준비로 분주했다. 이날 오후부터 강남역, 종로 등에 있는 대형 대리점은 매장에 갤럭시 라운드 포스터를 붙이고 제품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SKT 관계자는 "오후 5시께부터 주요 대리점을 중심으로 갤럭시 라운드 물량이 들어가기 시작할 것"이라며 "세계 최초 커브드 스마트폰을 국내 이동통신사 중 유일하게 SKT에서 만나볼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도 새 폰 맞이에 분주했다. 이르면 이날 오후부터 강남역 삼성모바일샵 등을 중심으로 갤럭시 라운드 출시 소식을 알리는 포스터를 붙이며 마케팅을 시작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초반 물량은 이통사 대리점을 중심으로 풀리며 빠른 시일 내에 삼성모바일숍에서도 구입이 가능할 것"이라며 "갤럭시 라운드 출시로 모바일 디바이스의 기술 혁신을 다시 한번 이어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삼성전자가 이날 SKT를 통해 출시한 갤럭시 라운드는 세계 최초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커브드 스마트폰이다. 갤럭시 라운드 출시로 휴대폰 디스플레이는 1세대 흑백 LCD, 2세대 컬러 TFT-LCD, 3세대 아몰레드(AMOLED)를 거쳐 4세대 커브드 디스플레이 시대로 발전하게 됐다.

이 제품은 좌우 곡률 반경이 400㎜ 가량의 5.7인치(144.3㎜) 풀HD 화질의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좌우로 오목하게 휘어진 디자인을 구현해 한 손에 잡히는 그립감이 뛰어나고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다양한 사용자경험(UX)을 지원한다.

가장 큰 특징은 '라운드 인터렉션' 기능이다. 화면이 꺼진 갤럭시 라운드를 바닥에 놓고 좌우로 기울이면 날짜와 시간, 부재중 통화, 배터리 잔량 등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음악 재생 중 좌우로 기울이면 이전곡, 다음곡 재생이 가능하다. 앨범 속 사진을 보다가 다른 사진을 찾아보고 싶을 때는 화면을 누른 채 좌우로 기울이면 사진 폴더의 목록이 화면 왼쪽에 나타나 다른 폴더의 사진도 쉽게 볼 수 있다. 여러 페이지의 홈 화면이 마치 하나로 이어져 있는 것처럼 부드럽게 전환되는 '라운드 비쥬얼 이펙트' 기능으로 커브드 디자인에 최적화된 홈 화면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매거진 UX', '한 손 조작', '멀티윈도우' 등도 특징이다.

갤럭시 라운드는 럭셔리 브라운 색상으로 출고가는 108만9000원이다.

by 100명 2013. 10. 11.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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