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고교생 "의료민영화 관심가져야", 대학가도 대자보 바람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철도파업 등 사회 문제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며 고려대학교에서 시작된 '안녕들하십니까' 대자보 확산에 고교생도 동참하고 나섰다.

16일 광주 북구 일곡동의 한 버스정류장에는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제목의 글이 붙었다.

↑ 고려대 경영학과 4학년 주현우씨가 지난 10일 정경대학 후문에 붙인 자보 '안녕들 하십니까' <<연합뉴스DB>>

'정치에 대해 잘 몰랐고 관심도 없었던 한 고등학생'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글쓴이는 '내년부터 의료민영화가 되면 병원은 더이상 국민의 건강 증진을 위한 것이 아닌 개인(민간기업)의 이익을 위한 것이 돼버린다'며 의료민영화에 대한 의견을 적었다.

이어 의료민영화 실시 이후 병원비 폭등을 우려하며 '가난한 사람들은 더 가난하게, 부자인 사람들은 더 부자로…. 이게 과연 옳은 정책 방향일까요'라며 시민들이 의료민영화에 대해 관심을 가질 것을 호소했다.

정부는 앞서 최근 의료법인의 자법인 설립 및 숙박·화장품·온천 등 수익사업 허용, 법인약국 도입 등을 골자로 한 투자 활성화 대책을 내놓았으나 보건 의약단체는 이는 의료 민영화 도입의 전 단계로 보고 반발했다.

대한의사협회 등은 지난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의료제도 바로 세우기 전국의사궐기대회'를 열고 원격의료 중단, 의약분업 폐지, 일방적인 보건의료서비스 영리화 반대 등을 주장했다.

지난 10일 고려대학교 재학생 주현우(24)씨가 학내 게시판에 철도민영화에 반대하는 철도노동자들이 대거 직위 해제되는 등 사태를 소개하며 "'하 수상한' 시절에 모두들 안녕하신지 모르겠다"고 글을 올린 이후 전국 대학가들이 이에 응답하는 대자보를 붙이는 등 반향이 커지고 있다.

광주의 대학가에도 최근 전남대학교 교내와 조선대학교 인근에 '조금도 안녕하지 못합니다', '아니 안녕하지 못합니다'라는 제목의 대자보가 게시됐다.

전남대학교에 붙은 대자보에는 '행동하지 않는 양심과 침묵은 세상을 바꾸지 못한다'며 '나만의 안녕을 위해 침묵했던 어제의 내가 오늘의 나를, 우리를 안녕하지 못하게 했다'면서 대학생들의 사회문제 동참을 호소했다.

조선대학교 인근에 게재된 대자보에도 '시험 기간 학업에 매진해야 할 때이지만 더 이상 침묵할 수 없기에 이렇게 펜을 들었다'며 국정원 불법선거개입과 철도민영화 움직임과 철도노조 파업참여 노동자 대량 직위해제 등 현안을 지적했다.

by 100명 2013. 12. 16. 15:09
케이티(030200) (30,700원▲ 50 0.16%)(KT)의 차기 회장 후보가 4명으로 압축됐다. KT내부는 물론 통신업계 안팎에선 CEO추천위원회가 뽑은 후보 4명을 두고 말들이 많다. KT는 어느 때보다 경영 능력은 물론 무선통신 분야의 전문 지식을 두루 갖춘 수장이 필요하지만 후보 4명 모두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찾아 볼 수 없기 때문이다.

거대한 통신회사를 경영할 적임자로서 요건이 부족하다는 평가부터 또 다시 정부의 ‘낙하산 인사’가 될 공산이 크다는 우려도 나온다. 일부 후보는 지난해 대선 당시 박근혜 캠프에 참여하는가 하면 공개 지지선언을 한 친(親)정부 인사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차기 KT 최고경영자(CEO) 후보에 오른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과 권오철 SK하이닉스 고문, 김동수 법무법인 광장 고문, 임주환 고려대 교수(왼쪽부터). /조선DB
차기 KT 최고경영자(CEO) 후보에 오른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과 권오철 SK하이닉스 고문, 김동수 법무법인 광장 고문, 임주환 고려대 교수(왼쪽부터). /조선DB
사외이사들로 구성된 CEO추천위원회가 15만명에 이르는 주주의 이익을 제대로 대변한 인물을 후보로 올렸는지 자질에도 의구심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CEO추천위가 차기 CEO 후보 선임을 서두르면서 구시대 인물과 함량 미달 인사들로 후보를 압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 황창규·권오철 “유·무선통신 서비스 지식·사업경험은 전무”

KT CEO 추천위는 16일 차기 최고경영자(CEO) 후보로 선발된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과 권오철 SK하이닉스 고문, 김동수 법무법인 광장 고문, 임주환 고려대 세종캠퍼스 교수을 상대로 면접을 실시하고 최종 후보자 1인 선발한다. 최종 후보 1인은 위원장을 제외한 재적 위원 과반수 이상이 찬성표를 얻으면 내년 1월 주주총회를 거쳐 곧바로 KT의 CEO로 취임하게 된다.

KT 한 관계자는 “CEO 추천위의 이번 결정에 대단히 실망스럽고 개혁과 혁신은 커녕 또 다시 함량 미달에 낙하산 인사를 KT에 끼워넣으려 하고 있다”며 “KT가 퇴직한 관료나 임원이 오는 자리도 오르고 그들이 가입자당 평균 수익(ARPU)이라는 업계 용어를 알고나 있을지도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실제 4명으로 압축된 후보 가운데 황창규 전 사장과 권오철 고문은 반도체 업계에서 손꼽히는 경영인이지만 이들의 이력에는 유·무선통신 서비스 사업과 관련된 지식과 경험은 전무하다. 반도체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 올린 점은 인정하지만 복잡한 통신시장 상황을 돌파해 나가기엔 부족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황 사장은 삼성전자 반도체 총괄 사장이던 2002년 국제반도체회로학술회의(ISSCC) 기조 연설에서 메모리 집적도는 1년에 2배씩 증가한다는 ‘황의 법칙(Hwang’s Law)’을 발표했고 이후 이 법칙은 반도체 산업 성장을 설명하던 ‘무어의 법칙’을 압도하며, 업계의 정설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황 전 사장은 20년 넘게 삼성전자에서 근무하면서 ‘사업’ 영역보다는 ‘개발’쪽에 더 가까운 경력을 쌓았다. 주력 분야도 역시 모바일칩 분야가 아닌 PC용 반도체 사업을 이끌었다.

황 전 사장이 차기 KT CEO로 선임될 경우 통신사인 KT가 제조사인 삼성전자에 종속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출신의 황 사장이 최근 단말기 유통 개선법 같이 삼성전자는 반대하고 통신사가 찬성하는 대립 상황에서 어떤 판단을 내릴지 궁금하다”며 “KT가 삼성전자와 별도로 독립적으로 운영될 수 있을 지 의문이며, 자칫 경영전반을 삼성전자에 종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권 고문 역시 반도체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고 경영인으로 자질이 충분하지만 제조업과 다른 통신시장에 대한 통찰력 측면에서 맞지 않다는 평이 나온다. 실제로 권 고문은 1984년 현대그룹에 입사한 이후 2001년부터 하이닉스 전략기획실장과 대외협력실장 등을 역임하는 등 29년간 현대에서 근무한 정통 ‘현대맨’이다. 반도체 시장의 장기불황과 채권단 체제 아래서도 하이닉스를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기존 기업간 거래(B2B) 중심의 사업을 펼치던 권 고문이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가 사업의 중심을 이루고 있는 KT를 잘 이끌지 의문이 제기된다.

◆ 朴대통령 대선캠프 참여·공개 지지선언 인사

이번 차기 KT CEO 후보 선정 과정도 ‘낙하산 인사’논란을 비켜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대선캠프에 참여하거나 지지선언한 인물이 후보군으로 낙점됐기 때문이다. 앞서 사퇴한 이석채 회장도 이명박 정부의 대표적 낙하산 인사로 재임기간 내내 논란에 시끄러웠다.

통신업계 일각에서는 청와대가 두 후보 가운데 한 명을 KT수장으로 이미 결정해 뒀다는 낙점설까지 나돌고 있는 상황이다.

김동수 전 정보통신부 차관은 지방대 출신에서 차관까지 오른 신화적인 인물로, 지난해 12월 대선 당시 전직 공무원과 기업인 1500명과 함께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을 했다.

김 차관은 제22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정통부(당시 체신부)에 근무하면서 강직한 성품과 남다른 리더십으로 2004년 정통부 직원들이 뽑은 최고 국장에 선발되기도 했지만 무선통신 분야의 경영자로서의 능력은 한번도 검증된 바 없다. 2002년 KT 민영화 사업을 담당하기도 했으며, 통신업무과장, 정보통신진흥국 국장을 역임하기도 했지만 실무 경험보다는 총무과장, 감사관, 정책홍보실장 등 행정 부문에서 더 오랜 시간을 보냈다는 시선도 있다.

이상훈 전 KT 사장을 포함한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뽑힌 임주환 교수 도 의외의 인물이라는 점에서 낙점설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임 교수는 정부가 국가운영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는 ‘정보통신기술(ICT)를 기반한 창조경제’를 이끌고 있는 친정부 인사로 유명하다. 임 교수 역시 지난 대선때 박근혜 대통령 선거 캠프에도 참여해 외부 자문역할을 맡기도 했다. 현재는 박근혜 정부의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미래전략분과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KT와는 2000년 초반 사외이사를 맡으면서 처음 인연을 맺었다. 지난달 사퇴한 이석채 회장과는 경복고 동문이다. 올해 7월에는 전국 ICT 업계와 학계, 전문가들과 함께 ‘창조경제를 위한 스마트 뉴딜 실천 연합’ 을 만드는 등 외곽조직 활동이 여전히 활발하다.

이에 대해 KT 한 관계자는 “어떤 기준에서 면접 대상자를 선발했는지 공개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이는 CEO 추천위의 명백한 밀실 인사”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후보 4명이 전문 지식과 경험을 평가할 요소가 없어 낙하산 인사가 분명하다”며 “잘못된 인사로 인한 혼란은 CEO추천위원회가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추천위원회는 이현락 세종대 석좌교수를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김응한 변호사, 박병원 전국은행연합회장, 성극제 경희대 국제대학원 교수, 송도균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 이춘호 EBS 이사장, 차상균 서울대 전기컴퓨터공학부 교수 등 사외이사 전원, 사내이사인 김일영 코퍼레이트 센터장(사장) 등 8명으로 이뤄졌다.

 

by 100명 2013. 12. 16. 15:06

[이영은기자] KT의 차기 CEO에 대한 윤곽이 이르면 오늘(16일) 드러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과 노동계, 시민단체 등이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는 KT 인사에서 손을 떼야한다"고 한 목소리로 촉구했다.

업계에 따르면 KT CEO추천위원회는 전일 회의를 열고 차기 CEO 후보군을 4명으로 압축했다. 압축된 후보 4명은 김동수 전 정보통신부 차관,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 권오철 SK하이닉스고문, 임주환 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이다.



민주당 유승희 의원과 이해관 KT 새노조위원장, 안진걸 참여연대 협동처장 등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T 새회장으로 '친박' 낙하산 인사가 선임되는 악순환이 반복되서는 절대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발표를 맡은 유 의원은 "'친이' 낙하산이 망친 KT에 또 '친박' 낙하산이 와서는 안된다"며 "낙하산 인사로는 KT가 결코 국민기업으로 혁신될 수 없고, 권력형 낙하산이 정권이 바뀔 때마다 등장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면 KT는 더더욱 국민적 질타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청와대가 특정 후보를 민다는 루머가 난무하는가 하면, 이석채 전 KT회장의 비리 경영에 대한 검차 수사를 사실상 앞장서서 막았던 검사출신의 정성복 부회장을 이사들이 후원한다는 추문까지 한마디로 국민과 소비자, 노동자는 안중에 없고 오로지 회장 자리를 둘러싼 권력게임만이 지배할 뿐인 것이 지금의 KT 새회장 추진 절차"라고 맹공을 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지금껏 KT 낙점설이 무성했던 만큼 KT 인사에 일체 관여하지 말아야 한다"며 "특히 KT와 관련해 아무런 권한도 없는 박근혜 대통령이 KT 새회장 인사에 대해서 완전히 손을 떼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유 의원은 또 "KT경영에 대한 이 전 회장과 낙하산 인사들의 비리에 국민적 의혹이 많은 만큼 이를 확실히 발본색원해야 한다"며 "이 전 회장의 각종 배임과 비리뿐 아니라 비자금 조성에 연루된 임원, 인공위성 헐값 매각 등에 대해 철저한 내부조사를 통해 KT 스스로 관련자들을 징계하고 처벌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3. 12. 16. 15:06

KT 회장 후보 최종 선출을 앞두고 벌써부터 '낙하산' 논란이 불거졌다. 민주당과 시민사회단체는 KT 회장 후보 최종 면접을 앞둔 16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4명으로 압축된 최종 후보에 큰 실망감을 드러냈다.

KT CEO추천위원회는 전날(15일)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 권오철 SK하이닉스 고문, 임주환 고려대 교수, 김동수 전 정보통신부 차관  등 4명을 최종 후보로 선정하고 이날 오후 면접을 거쳐 최종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황창규-권오철은 통신 몰라... 임주환-김동수는 친박 인사"

황창규 전 사장과 권오철 고문은 각각 삼성과 하이닉스에서 반도체 신화를 이뤘지만 통신 분야는 문외한이다. 반도체 메모리 집적도가 매년 2배씩 늘어난다는 '황의 법칙'으로 잘 알려진 황창규 전 사장은 삼성전자 기술총괄 사장을 거쳐 이명박 정부에서 지식경제R&D전략기획단 단장을 맡았다. 권오철 고문은 하이닉스반도체 시절부터 재무, 마케팅 등 주요 요직을 거쳤고 지난 2010년 SK하이닉스 대표를 거쳐 올해 초부터 고문을 맡고 있다. 

임주환 교수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출신으로 지난 대선에서 ICT대연합 활동을 계기로 박근혜 선거 캠프에 참여했고, 현재 청와대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미래분과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동수 전 정보통신부 차관도 지난 대선 당시 전직 장·차관들과 함께 박근혜 후보 지지 선언에 동참했다.

기사 관련 사진
 이해관 KT새노조 위원장이 지난달 12일 오후 프레스센터 언론노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T 이사회에 후임 CEO 선임 관련 투명한 공모 절차를 제안하고 있다.
ⓒ 김시연

 


이해관 KT 새노조위원장은 이날 "최종 후보 4명 가운데 2명은 통신 전문가가 아닌 제조업과 반도체 분야 출신이고 나머지 2명은 박근혜 캠프 출신"이라면서 "MB 낙하산 이석채가 KT를 망쳤을 때 새 회장은 통신 전문가여야 하고 정치권에 줄 댄 사람은 안 된다고 했는데 4명 모두 이 요건을 갖추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전규찬 언론개혁시민연대 대표 역시 "KBS와 MBC에도 낙하산이 들어와 공공성을 상실하고  공영방송 기틀을 잃게 됐는데 투명성과 합리적 과정을 거치지 않은 4명도 다분히 그럴 가능성이 있다"면서 "KT에 또 다른 낙하산을 원치 않고, 교육, 의료, 철도, 방송과 함께 공공성 핵심인 통신이 사유화되는 걸 원치 않는다"고 경고했다.

유승희 민주당 의원은 "이석채 전 회장 측면이 CEO 추천위를 꾸렸고 절차 투명성이 보장 안돼 회장 추천 절차를 믿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청와대 낙점설이 무성한데 박근혜 대통령이 KT 인사에서 손 떼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민희 민주당 의원도 "창조경제 핵심 역할을 KT에서 하는데 종박, 친박 인사가 오면 창조경제를 망치는 행위"라면서 "친박 인사를 KT 낙하산으로 내보낼 경우 노조와 시민사회, 국회는 물론 전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면서 경고했다. 

KT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사옥에서 최종 면접을 마친 뒤 빠르면 이날 최종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선정된 후보는 내년 1월 중 주주총회를 거쳐 회장에 임명된다.

by 100명 2013. 12. 16. 15:05

[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지난해 매체별 광고 점유율이 기존 4대 매체(TV, 신문, 라디오, 잡지)에서는 줄어든 반면 뉴미디어(케이블, 온라인, 위성, 모바일, IPTV, DMB)에서는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13 광고산업통계’ 조사 결과 2012년 기준 광고산업 규모는 12조4838억원으로 전년 12조 1727억원에 비해 2.6% 증가했다.

광고사업체들이 취급한 매체별 광고비는 8조7280억 원으로서 광고산업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이 중 4대 매체(TV, 라디오, 신문, 잡지) 취급액은 3조5168억원(40.3%)으로, 전년 3조6421억원(43.7%) 대비 점유율이 3.4%p 줄었다. 반면 뉴미디어(케이블, 온라인, 위성, 모바일, IPTV, DMB)의 취급액은 3조2905억원(37.7%)으로 전년 2조8794억 원(34.6%) 대비 14.3%p 증가했다.

광고사업체 수(광고회사, 제작사, 기획/이벤트사 등)는 5804개(2012년 기준)로 전년 5625개에 비해 3.2%p 늘었다. 광고 사업체의 평균취급액은 전년 21억6400만 원에서 21억5100만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사업체별 평균 종사자 수는 6명으로 전년과 같다. 따라서 광고산업 내 사업체의 생산성은 주춤하고 경쟁은 더욱 심화되고 있는 추세다.

광고산업 규모는 지난 2006년 이후 9조원대를 유지하다가 세계금융위기를 맞으며 주춤했다. 그러나 2010년에 급격한 회복세를 보이며 10조대, 2011년 12조원대을 넘어섰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12년 12월 기준으로 우리나라 광고사업체의 전반적인 현황과 동향 등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6∼10월에 걸쳐 실시했다. 조사 항목은 사업체 정보, 매출액, 종사자 현황 및 해외거래 현황 등 총 30여 개다.

by 100명 2013. 12. 16. 15:03

KT 차기 최고경영자(CEO) 후보가 4명으로 좁혀진 가운데 임주환 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KT는 15일 오후 서울 서초사옥에서 CEO 추천위원회를 열어 지난달 사퇴한 이석채 회장의 후임 후보로 임 전 원장(고려대 전자 및 정보공학과 객원 교수), 김동수 법무법인 광장 고문(전 정보통신부 차관), 황창규 성균관대 석좌교수(전 삼성전자 기술총괄 사장), 권오철 SK하이닉스 고문 등 4명을 선정했다. 후보 4명 모두 KT 출신이 아니다. 가장 늦게 회장 후보에 지원한 임 전 원장은 2000년 초반 KT 사외이사를 지낸 정보통신 전문가로, 박근혜 대통령 후보 선거 캠프에서 자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천위는 이날 20명 가량의 후보군 가운데 IT 분야의 전문성 등을 고려해 이같이 압축했으며, 16일 오후 2시부터 서초사옥 회의실에서 이들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할 예정이다. 추천위는 16일 회의에서 4명 중 1명을 사실상 차기 회장인 최종 후보로 선정할 방침이다. 선정된 후보는 내년 1월 중순 열리는 주주총회를 거쳐 정식으로 회장에 임명된다. 추천위의 한 위원은 “전문성과 경영능력에 초점을 두고 후보 선정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KT는 지난달 이사회를 열어 이석채 전 회장의 사표를 수리했으며 현재 표현명 T&C(텔레콤&컨버전스) 부문 사장이 대표이사 회장 직무대행으로 회사를 경영 중이다. 최종 후보는 위원장을 제외한 재적위원 과반수 찬성으로 선정된다.

KT CEO추천위는 이현락 세종대 석좌교수를 위원장으로 김응한 미시간대 석좌교수, 박병원 은행연합회장, 성극제 경희대 국제대학원 교수, 송도균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 이춘호 EBS 이사장, 차상균 서울대 전기컴퓨터공학부 교수 등 사외이사 전원과 사내이사인 김일영 코퍼레이트 센터장(사장) 등 총 8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14일과 15일 양일간의 논의를 걸쳐 전체 400여명의 후보군 중 면접 대상자 선정 작업을 진행해왔다.

by 100명 2013. 12. 16. 15:02

김민기 기자 = KT 차기 회장의 최종 후보 1명이 임주환 전 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으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임 전 원장은 이석채 전 회장의 경복고-서울대 후배이며,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과 같은 ETRI 출신으로 청와대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KT CEO 추천위원회는 16일 오후2시께 서울 서초사옥에서 권오철 SK하이닉스 고문(전 하이닉스반도체 사장), 황창규 성균관대 석좌교수(전 삼성전자 기술총괄 사장), 임주환 고려대 세종캠퍼스 객원교수(전 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김동수 법무법인 광장 고문(전 정보통신부 차관) 총 4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한다.

추천위는 면접 당일 최종 1인의 KT 차기 회장을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선정된 후보는 내년 1월께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정식으로 회장에 임명된다.

업계에서는 임 전 원장을 가장 유력한 후보로 보고 있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최문기 장관과의 코드, ETRI 출신으로서의 전문성 등등에서 임 전 원장이 청와대의 의중을 반영한 인사 아니겠냐"며, 최후의 1인후보로 점찍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권오철 고문이나 황창규 교수가 온다면 KT의 내부 조직 개편이나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수반될 가능성이 높아 임주환 교수나 김동수 고문 중 한명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 중에서도 박근혜 대통령과 연관성이 가장 높은 인물인 임 교수가 유력한 인물로 떠오르는 것 같다"고 전했다.

임 전 원장은 경북 의성출신으로 경복고를 나와 서울대 공업교육학과와 독일 브라운슈바이크대학 통신시스템 박사를 받았다. ETRI 교환기술연구단장, 교환·전송기술팀 연구소장, 교환기술연구단장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사무총장을 거쳤다. 2006년에는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 후임으로 이름을 올린 적도 있으며 박근혜 대통령이 후보 시절 선거 캠프에서 자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ICT대연합 활동을 하면서 박 대통령을 지지한 적도 있다. 2000년 초반에는 KT 사외이사를 지냈다.

통신업계에서의 평가는 엇갈린다.

소통의 달인으로 알려져 현재 내부적으로 분열을 겪고 있는 KT를 잘 추스르고 향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KT를 다시 살릴만한 인물로 평가되는 반면 이석채 전 회장과 같은 경복고 출신이라 이 전 회장의 비리와 관련된 부분은 도려내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도 따른다.

막판에 임 전 원장 외에 의외의 인물이 선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14일까지만 해도 방석현 전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과 KT 내부 출신인 최두환 전 KT 사장, 이상훈 전 KT 사장이 유력 후보로 떠올랐지만 막판에 새로운 인물이 대두됐기 때문이다.

이해관 KT 새노조위원장은 "이번 KT 회장도 전임 회장처럼 낙하산 인사가 온다면 KT의 미래가 어두울 것이다"라면서 "차기 회장은 이석채 전 회장에 연관된 비리에 대해 깨끗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by 100명 2013. 12. 16. 15:01
규제개선 추진방향 개요 (공정위 제공) © News1



(세종=뉴스1) 민지형 기자 = 그간 전체 업계 매출의 33%로 제한돼 왔던 케이블 방송 PP(채널 사업자)매출에 대한 규제가 단계적으로 풀어진다. 그간 매출 규제로 성장에 제한을 받았던 CJ E&M 등 CJ 그룹 채널사업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6일 국무조정실과 함께 이런 내용을 포함한 '2013년도 경쟁제한적 규제개선 방안' 16개를 확정·발표했다. 이번 규제개선방안은 방송·의료 분야 경쟁력 확대에 중점을 뒀다. 이번 공정위 발표는 지난 10일 미래창조과학부, 방송통신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창조경제 시대의 방송산업발전 종합계획'에 담겼던 내용이다. 거기에 경쟁당국인 공정위가 힘을 싣기로 함에 따라 관련 사안 추진이 보다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방안에 따르면 방송사업자의 소유구조도 개선돼 SO(종합유선방송)과 PP간의 수직적 결합이 완화된다. SO가 PP를 겸해야 했던 규제가 완화되면서 다른 PP로부터 콘텐츠를 공급할 문호가 넓어지는 것이다. 아울러 SO(종합유선방송), 위성방송, IPTV 등 동일한 콘텐츠를 생산하는 방송플랫폼에 대한 규제는 일원화돼 '동일 콘텐츠'이면 '동일한 규제' 가 실현된다.


또 중소PP 진입기회 보장을 위해 유료방송 일정비율 채널 구성 의무도 폐지 또는 완화될 방침이다. 해당 내용은 국회 방송공정성 특별위원회 결과를 반영해 방송법시행령이 개정되면 시행된다.


공정위는 "PP사업자에 대한 규제완화와 SO-PP간 수직적 결합 완화로 PP사업자간 경쟁이 촉진되고 콘텐츠의 경쟁력과 해외시장 개척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방송사업자의 광고편성 규제, 시간, 횟수, 방법 등에 관한 규제도 완화된다. SO사업 허가 사업자에게 일정한 방송구역 안에서 사업을 운영하도록 한 규제도 재검토 기한을 5년 등으로 설정할 예정이다.


이외 규제 완화방안에는 소비자 편의를 높이고 기업부담을 완화하는 규제완화안도 담겼다. 화장품 병행수입 품질검사 요건이 일부 완화돼 병행수입 화장품을 소비자가 보다 빨리 받아 볼 수 있게 됐다.


화장품 병행수입의 경우 제조번호별로 품질검사를 실시하던 것을 앞으로는 이미 검사를 받은 제조번호의 화장품을 수입할 경우 품질검사가 면제된다. 지난 6일 관련 시행규칙이 개정됐다.


아울러 의약품 도매위탁자의 약사 고용의무도 면제된다. 또 농협과 수협도 행정정보 공동이용 대상에 포함돼 대출 시 주민등록등·초본 등을 따로 발급받을 필요가 없어진다.


또 식품광고 허용범위를 확대해 할랄(halal), 코셔(Kosher) 인증식품은 광고를 할 수 있게 된다. 식품위생법 시행규칙 개정을 거치면 2015년 말부터 가능해질 전망이다.


아파트 분양 추가선택 품목에 가스건조시, 의류관리기 등 모든 붙박이 가전제품이 포함돼 소비자의 선택권이 확대된다. 이와 관련해선 국토부가 내년 6월 관련 규칙을 개정할 예정이다.


산재보험 재활보조기구 98개 중 휠체어, 이동식 리프트 등 8종을 제외한 90개 품목 추가지급 공급기관은 민간재활보조기구 업체로 확대된다. 의료법인 부대사업 범위 확대 방안도 포함됐다.



이밖에 사문화된 문화상품 품질인증제도는 폐지되고 독립기념관 내 판매품목 가격 승인제도 없어진다.

 

by 100명 2013. 12. 16. 15:00
추락한 경쟁력 확보와 조직력 강화가 급선무…강력한 리더십 필요

▲KT CEO추천위원회가 후보군으로 선정한 4명. 왼쪽부터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 권오철 전 SK하이닉스 사장, 김동수 정보통신부 차관, 임주환 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김영식 기자] 'CEO 리스크'로 인한 이미지 실추, 추락하는 실적, 방향타 잃은 혁신, 내분 봉합.'

차기 KT 최고경영자(CEO) 결정이 임박한 가운데 누가 되든 새 수장의 앞길은 첩첩산중이다. 분초를 다투는 일촉즉발의 경쟁 구도에서 안팎의 내홍에 발목이 잡혀 숱한 상처를 입은 탓이다. 첩첩이 쌓인 현안을 서둘러 해소하지 못하면 재도약의 기회는 더 늦어질 수 있다. 차기 CEO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16일 KT CEO추천위원회는 KT 서초사옥에서 권오철 전 하이닉스 대표, 김동수 전 정보통신부 차관, 임주환 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 중 한 명을 KT CEO 최종 후보로 뽑는다.

4명 모두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가인 만큼 이날 최종 후보 선정 인터뷰에서는 KT의 대규모 조직관리와 경영혁신에 대한 비전을 꼼꼼히 심사할 것으로 보인다. 누가 낙점될지는 미지수이지만 차기 CEO의 어깨가 그 어느 때보다 무겁다는 것이다.
 
당장 KT가 더 이상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는 신뢰를 안팎으로 심어줘야 한다. 이석채 전 회장이 물러나는 과정에서 '외풍'이 작용했다는 설이 분분했던 만큼 'CEO 리스크'에 대한 재발 방지는 후임 CEO의 중요한 과제인 것이다.

KT의 한 임원은 "새 CEO 취임 이후 조직 쇄신을 이루는 과정에서 현 정부 인사들의 낙하산은 결코 없어야 한다"며 "차기 CEO가 KT 조직을 외풍으로부터 지키는 모습을 보여야만 KT를 바라보는 외부의 불안한 시선도 사라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추락하는 실적을 다시 끌어올리는 것도 차기 CEO의 큰 숙제다. 그룹의 핵심인 통신분야의 실적이 저조한 데다 CEO리스크까지 겹치면서 KT의 주가는 올해 5월 고점 4만1250원 대비 74% 수준으로 떨어졌다(13일 종가 3만650원).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 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모두 감소를 기록하면서 2개 분기 연속으로 매출과 이익이 하락세를 보였다. 전체 무선통신 가입자 수는 3분기 11만4000명이 줄었고 무선 가입자당평균매출(ARPU)도 감소세다.

그나마 최근 들어 광대역LTE에 따른 무선분야 경쟁력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월별 가입자 순감폭도 줄고 있는 것이 다행스러운 일이다. LTE-A에서 먼저 치고 나간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을 따라잡으려면 이후 광대역화한 LTE-A 망에서 얼마나 '권토중래'를 일궈내느냐가 관건이다.

'탈(脫)이통'이라는 오랜 숙제를 차기 CEO가 어떻게 실현하는지도 눈여겨볼 일이다. 이 전 회장 체제에서 KT의 탈통신 변신은 절반의 성공만 거뒀다. 비통신 분야 자회사가 대거 늘어나면서 그룹 몸집은 커졌지만 근간이 돼야 할 통신 분야와의 유기적인 시너지 창출을 뚜렷하게 만들어내지 못했고, 통신사업의 부진을 비통신 분야에서 낸 실적으로 메우느라 급급했다.

때문에 차기 CEO는 본업인 통신의 기반 아래서 탈통신으로의 혁신을 이끌어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새 CEO가 '이석채 KT'의 상징과도 같은 '올레' 브랜드를 과감히 접고 완전히 새로운 단일 브랜드를 만들어 내 차별화를 꾀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KT 관계자는 "KT와 KTF가 과거 합병되기 전 KTF는 'SHOW'를 썼고 KT는 'QOOK'을 썼었는데 합병된 이후 둘 다 없어지고 올레(olleh)가 새로 탄생했다"며 "새 CEO도 브랜드 전략을 새로 짤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조직 단합을 꾀하는 것도 후임 CEO의 중요한 숙제다. 2009년 KT-KTF 합병으로 물리적 통합을 이뤘지만 여전히 화학적 통합이라는 숙제가 남아 있는 가운데 이 전 회장의 고집스러운 인사로 원래 KT와 올레KT 간 위화감마저 생겼다는 지적이다. KT 관계자는 "외풍보다는 내분이 KT의 진짜 위기라는 시각이 있는 만큼 새 CEO는 냉소적인 분위기를 치유하는 데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by 100명 2013. 12. 16. 14:59
KT미디어허브(대표 김주성)는 중앙대, 동국대 영화학과 학생들의 졸업작품을 올레tv를 통해 상영할 수 있도록 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중앙대 영화학과, 동국대 영화영상학과는 이날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KT미디어허브 사옥에서 ‘올레tv를 통한 졸업작품 상영’ 협약식을 진행했다.

 

협약에 따라 올레tv는 두 학교의 영화학과 학생들의 올해 졸업 작품과 과거 작품까지 서비스할 수 있게 됐다.

 

▲ 강인식 KT미디어허브 콘텐츠사업본부 상무(왼쪽)와 민환기 중앙대 영화학과 교수.

민환기 중앙대 영화학과장은 “영화를 공부하는 학생 감독들의 경우, 연출한 작품이 관객과 만날 수 있는 기회는 대게 졸업영화제 기간의 단기 상영이 전부”라면서 “학생들이 좋은 영화를 제작할 수 있는 확실한 동기부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공영대 동국대 산학협력단장은 “잠재력 있는 학생들의 다양한 작품들이 올레tv를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될 기회”라고 말했다.

 

강인식 KT미디어허브 콘텐츠사업본부 상무는 “국내 최대 가입자를 확보한 올레tv가 미래의 영화 감독들의 작품을 시청자들에게 제공해 국내 영화 발전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더 많은 학교, 단체들이 ‘원석 발굴 프로젝트’에 참여해 올레tv 시청자들에게 작품을 선보일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by 100명 2013. 12. 16. 14:58
KT 차기 최고경영자(CEO) 후보가 4명으로 좁혀진 가운데 임주환 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KT는 15일 오후 서울 서초사옥에서 CEO 추천위원회를 열어 지난달 사퇴한 이석채 회장의 후임 후보로 임 전 원장(고려대 전자 및 정보공학과 객원 교수), 김동수 법무법인 광장 고문(전 정보통신부 차관), 황창규 성균관대 석좌교수(전 삼성전자 기술총괄 사장), 권오철 SK하이닉스 고문 등 4명을 선정했다. 후보 4명 모두 KT 출신이 아니다. 가장 늦게 회장 후보에 지원한 임 전 원장은 2000년 초반 KT 사외이사를 지낸 정보통신 전문가로, 박근혜 대통령 후보 선거 캠프에서 자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천위는 이날 20명 가량의 후보군 가운데 IT 분야의 전문성 등을 고려해 이같이 압축했으며, 16일 오후 2시부터 서초사옥 회의실에서 이들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할 예정이다. 추천위는 16일 회의에서 4명 중 1명을 사실상 차기 회장인 최종 후보로 선정할 방침이다. 선정된 후보는 내년 1월 중순 열리는 주주총회를 거쳐 정식으로 회장에 임명된다. 추천위의 한 위원은 “전문성과 경영능력에 초점을 두고 후보 선정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KT는 지난달 이사회를 열어 이석채 전 회장의 사표를 수리했으며 현재 표현명 T&C(텔레콤&컨버전스) 부문 사장이 대표이사 회장 직무대행으로 회사를 경영 중이다. 최종 후보는 위원장을 제외한 재적위원 과반수 찬성으로 선정된다.

KT CEO추천위는 이현락 세종대 석좌교수를 위원장으로 김응한 변호사, 박병원 은행연합회장, 성극제 경희대 국제대학원 교수, 송도균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 이춘호 EBS 이사장, 차상균 서울대 전기컴퓨터공학부 교수 등 사외이사 전원과 사내이사인 김일영 코퍼레이트 센터장(사장) 등 총 8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14일과 15일 양일간의 논의를 걸쳐 전체 400여명의 후보군 중 면접 대상자 선정 작업을 진행해왔다.

 

by 100명 2013. 12. 16. 07:30

차기 CEO 후보 4명 압축



KT가 14일과 15일 이틀에 걸쳐 CEO추천위원회를 열고 차기 CEO 후보자 4명으로 압축했다. 오는 16일 이들을 대상으로 최종 면접을 갖고 최종 후보자 1명을 선정할 계획이다.

KT는 15일 오후 5시부터 2시간동안 서울 서초동 서초사옥(올레캠퍼스)에서 CEO추천위원회를 열고 막판 고심결과 차기 CEO 후보자 4명을 선정했다. KT는 16일 오후 2시 서초사옥에서 실시되며 이날 저녁 늦게 최종 후보를 확정할 방침이다.

추천위원회는 후보군의 면면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방석현 전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과 정규석 전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장, 이상훈 전 KT G&E 사장, 최두환 전 KT종합기술원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이기태 창조경제포럼 의장(전 삼성전자 부회장), 황창규 성균관대 석좌교수(전 삼성전자 사장), 홍원표 삼성전자 사장 등 IT기업 경영자 출신과 김동수 법무법인 광장 고문(전 정보통신부 차관), 방석호 홍익대 교수(전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 등도 거론된다.

이중에서 가장 유력한 인물로 꼽히는 이는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방석현 전 원장이다. 방 전 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드러나지 않은 고위급 핵심 정책 브레인이자 싱크탱크로 꼽힌다.

2007년에는 박 캠프에서 정책자문위원회 행정개혁특별위원장을 맡았으며, 2006년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주창한 '경부 대운하론'의 비현실성을 밝히는 연구를 진행해 박근혜 당시 전 한나라당 대표에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제 4이동통신사를 준비하고 있는 한국모바일컨소시엄(KMI)의 회장을 맡기도 한 통신 전문가인 방 전 원장은 1993년 6월부터 1996년 9월까지 통신개발연구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다.

방 전 원장은 통신 업계 원로로 폭넓은 인맥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도 차기 KT 회장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 중 하나다. 다만 방 전 원장이 선정되면 ‘낙하산 인사’라는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KT는 지난 2008년 전임 남중수 대표가 사임한 이후 이명박 정부에서 대통령이 임명한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으로 재직하던 이석채 전 회장을 KT CEO에 선임해 낙하산 논란을 빚기도 했다.

통신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석채 회장에 이어 또다시 정권이 미는 인사가 KT CEO에 선임되면, 인물의 능력을 떠나 낙하산 논란과 함께 KT 내부의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규석 전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초대 원장도 방 전 원장을 위협할 유력 후보로 꼽힌다. 경복고와 서울대를 졸업한 정 전 원장은 2008년 당시에도 회장 선출 과정에서 이석채 전 회장과 마지막까지 회장 자리를 다툴 정도로 치열한 경합을 벌였던 유력 후보였다. 데이콤 사장과 LG전자 사장을 역임한 정 전 원장은 사외이사들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두환 전 사장과 이상훈 전 사장은 KT 내부 출신으로 KT 구성원들의 지지를 받는다는 게 큰 장점이다. 이석채 전 회장도 청와대 등의 외부 흔들기에 떠난 상황이라 이번 차기 CEO는 외압에도 버틸 수 있는 내부 출신의 인사가 뽑혀야 된다는 목소리가 높다.

김동수 전 정통부 차관은 새누리당 등 정치권과 정부 등에서 밀고 있는 인사로 알려져 있다. 행정고시 22회 출신인 김 전 차관의 경우 1979년 공직에 입문해 28년 간 정통부에서 잔뼈가 굵은 정통 행정 관료다.

KT 민영화를 비롯해 셀룰러 이동전화, 와이브로 등 각종 신규서비스 도입과 위치정보법 제정, 단말기 보조금제도 개선 등 굵직한 정책들을 기획한 바 있다. 다만 다른 후보에 비해 무게감이 다소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한편 KT CEO 추천위원은 위원장인 이현락 세종대 석좌교수를 비롯해 김응한 변호사, 박병원 은행연합회장, 차상균 서울대 전기컴퓨터공학부 교수, 성극제 경희대 국제대학원 교수, 이춘호 EBS 이사장, 송도균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 등 사외이사 전원과 사내이사인 김일영 코퍼레이트 센터장(사장) 등 8명이다.

by 100명 2013. 12. 16. 07:28

KT CEO추천위원회가 최종 4인을 선정한 가운데, 이들 중 단 한 명도 KT 출신 인사는 없는 것으로 나타나 진통이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KT CEO추천위원회는 15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열린 회의를 통해 차기 후보 4인을 확정했다.

 

CEO 후보로 오른 이는 권오철 전 SK하이닉스 고문, 김동수 전 정보통신부 장관, 임주환 전 전자통신연구원장,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 등으로 보인다.

 

추천위원회는 오는 16일, 면접을 통해 최종 후보자 1인을 선정한다.

 

이번 추천위원회의 최종 4인에는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KT 출신 인사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유승희 민주당 의원, KT새노조, 참여연대 측은 성명서를 내고 "KT 회장추천위원회는 그 구성과 운영에 있어서 투명하지 못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던 만큼 이제라도 회장추천위원회 회의 과정 전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후보자 선정 기준을 분명히 공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청와대는 KT 인사에 일체 관여하지 말아야 하며, 향후에도 어떤 이유로도 KT에 정치권 낙하산 인사를 내려 보내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by 100명 2013. 12. 16. 07:25

KT 차기 회장 후보 면접 대상자로 김동수 법무법인 광장 고문(전 정보통신부 차관), 임주환 고려대 교수(전 전자통신연구원장), 권오철 SK하이닉스 고문, 황창규 성균관대 석좌교수(전 삼성전자 기술총괄 사장) 등이 선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KT는 15일 오후 서초사옥서 CEO추천위원회를 열고 최종 면접 대상자로 이들 4인으로 압축했다. CEO 추천위는 16일 이들 4명을 대상으로 차례로 심층 면접을 진행 한 뒤 당일 최종 CEO 추천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CEO추천위 관계자는 "공개모집에 응모한 인사들과 헤드헌팅 전문사를 통해 소개받은 인사들을 종합적으로 추린 뒤 위원회에서 최종 이들 4인을 면접 대상자로 결정했다"며 "16일 최종 CEO 추천후보를 반드시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EO추천위는 재적인원 과반수 이상 찬성으로 단독 CEO 후보자를 결정하게 된다. CEO추천위서 추천받은 후보자는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회장으로 선임된다.

한편, KT CEO 추천위는 이현락 세종대 석좌교수를 위원장으로, 박병원 은행연합회장, 김응한 변호사, 성극제 경희대 국제대학원 교수, 송도균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 이춘호 EBS 이사장, 차상균 서울대 전기컴퓨터공학부 교수와 사내이사인 김일영 코퍼레이트 센터장(사장) 등이다.

이들은 지난 14일과 15일 양일간 논의를 걸쳐 전체 400여명의 후보군 중 면접 대상자 선정 작업을 진행해왔다.

by 100명 2013. 12. 16. 07:24
철도노조 파업 7일째인 15일 서울역 매표소에서 운행 중단된 열차들이 전광판에 공지되고 있다. 이날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운행률은 평소에 비해 60% 수준에 불과했다. 정상 운행됐던 KTX와 수도권 전철도 16일부터는 일부 감축 운행된다.  <이승환 기자>
철도노조 파업이 15일로 일주일째를 맞으며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었다. 특히 철도노조 파업에 민노총 등 외부 세력이 개입하면서 당초 `수서발 KTX 자회사 설립 반대`라는 본질 사안에서 벗어나 정치적인 이슈와 연계돼 `박근혜정부 반대 움직임`으로 변질되고 있는 모양새다. 이에 따라 2009년 11월 26일부터 12월 3일까지 진행된 역대 최장기 8일간의 파업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마저 커지고 있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15일 코레일 서울본부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지금의 철도 파업은 외부인 개입으로 본질에서 벗어나 정치적 이슈로 변질되고 있다"며 "이런 정치적 이슈에 코레일 직원들이 희생될까 걱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철도노조와 민주노총 조합원 등 1만5000여 명(경찰 추산 9000여 명)은 지난 14일 오후 3시 서울역 광장에 모여 철도 민영화 저지를 위한 결의대회를 열었다.

철도노조는 코레일이 17일까지 수서발 KTX 자회사 설립을 취소하지 않으면 박근혜 대통령 당선 1주년인 19일 대규모 2차 상경투쟁을 벌이겠다고 예고했다.

곧바로 이어진 행사에는 `국가정보원 정치공작 대선 개입 시민사회 시국회의`가 합류해 철도노조와 함께 한 시간 동안 촛불집회를 열었다.

이 행사에는 대학생 300여 명이 참여해 국가기관 대선 개입 사건과 밀양 송전탑 공사, 철도파업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 이후 대학가에서 촉발된 사회참여 운동에 철도 민영화 논란이 포함되면서 대학가로 반발 움직임이 번지고 노동계 인사들까지 참여하면서 문제 해결이 어려워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철도노조의 이 같은 `떼쓰기 파업`이 `솜방망이 처벌`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코레일이 파업 참가 노조원에 대해 연일 `직위해제` 처분을 내리고 있지만 이는 인사 처분일 뿐 징계가 아니어서 업무에 복귀하면 바로 복직된다는 것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직위해제는 단지 인사명령에 불과하다"며 "추후 파업 가담 여부 등에 따라 징계위원회에 회부돼 파면 등을 당할 수도 있으나 대부분은 업무에 복귀하면 바로 복직시켜 준다"고 설명했다.

코레일에 따르면 직위해제된 직원은 모두 직무에서 배제된 후 원칙적으로 징계위원회에 넘겨진다. 그러나 2009년 파업 때만 봐도 당시 파업 참가자 2000여 명이 직위해제됐으나 주동자 169명만 파면ㆍ해임됐을 뿐 나머지는 모두 복직했다.

익명을 요구한 노무사는 "직위해제는 징계수단으로 볼 수도 있지만 과거 철도 파업 선례를 보면 노조원 압박 수단으로 사용된 사례가 많다"며 "하지만 철도노조도 과거 파업을 통한 학습 효과로 직위해제를 두려워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검찰도 파업 장기화로 국민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본격적인 사법처리에 나설 방침이다. 대검 공안부는 이와 관련해 16일 경찰청, 국토교통부, 고용노동부와 공안대책협의회를 열어 철도노조 파업을 주도한 책임자 등에 대한 사법처리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철도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이번주 초부터 KTX와 수도권 전철 등이 감축 운행된다. 특히 대체인력 피로가 누적되면서 코레일은 다음주부터 KTX와 수도권 전철 등 대부분 열차를 감축 운행하기로 했다. 산업계 피해도 확산되고 있다. 철도 운송 비율이 높은 시멘트ㆍ석탄 등 분야에서는 운송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특히 시멘트 업계는 공장 가동 중단 등 2차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파업 이후 연일 지하철 등 열차 고장 사고가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코레일에 따르면 파업이 시작된 9일 이후 14일까지 정식으로 접수된 수도권 전철 고장 건수는 13건이다.

14일 오전 8시께 청량리역을 출발한 인천행 1호선 열차가 제기역에 진입하기 전 지하 구간에서 멈춰 섰다. 이후 이 열차는 한 시간 만에 겨우 제기역에 도착했고 승객들은 전동차에 갇히는 신세가 됐다.

 

by 100명 2013. 12. 16. 07:23

KT 최고경영자 추천위원회가 15일 KT 서울 서초사옥에서 이석채 전 회장의 후임을 결정하기 위한 회의를 열고 최종 면접 대상자 4인을 뽑았다.

추천위는 16일 이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한 뒤 같은 날 오후 최종 회장 후보자 1명을 발표하기로 했다. KT는 그러나 면접 대상자 4인이 누구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날 회의는 오후 5시부터 2시간가량 진행됐다. 추천위는 ‘1차 관문’을 통과한 약 20명의 후보 가운데 최종 면접 대상자 4명을 가리는 작업을 벌였다. 추천 위원들은 선정 작업을 마친 뒤 오후 7시10분쯤 사옥을 빠져나갔다. 추천위의 한 위원은 “전문성과 경영능력에 가장 초점을 두고 후보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추천위는 16일 오후 2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최종 면접 대상자 4명을 면접한 뒤 사실상 차기 회장 후보를 선정하기로 했다.

KT 관계자는 “최종 후보자 4인에 대한 면접은 다소 까다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럴 경우 저녁 늦게까지 면접이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회장 최종 후보자가 발표되면 12월 말 또는 새해 1월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회장 임기는 취임일부터 3년이다. 이에 앞서 KT는 지난 14일에도 추천위를 열었으나 최종 면접 후보를 추리는 데 실패했다. 자천타천으로 회장직에 응모한 인사들이 의외로 많았던 데다 추천위원들끼리도 이견을 좁히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언론 등을 통해 알려진 인사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회장직에 응모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딱히 청와대에서 지침도 내려오지 않아 면접 대상자 선정이 오락가락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날 시민사회단체는 성명을 내고 “KT 새 회장으로 ‘친박’ 낙하산 인사가 선임되는 악순환이 반복돼서는 안된다”며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는 KT 인사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 주장했다.

by 100명 2013. 12. 16. 07:22
요즘 지상파 TV 관계자들은 남몰래 속앓이 중이다. 10년 전쯤 경쟁 상대로조차 여기지 않았던 케이블이 시청률이나 영향력 면에서 지상파를 위협할 만한 상대로 급성장했기 때문이다. 2013년은 철옹성 같은 지상파의 아성에 균열이 가고 케이블의 역전을 허용한 해로 기록될 법하다.

지상파에서 시청률 사각지대로 인식된 금·토요일 밤 9시 시간대를 개척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응사)는 케이블 최초로 시청률 10% 돌파를 앞두고 있고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누나’는 첫 방송에 시청률이 10%를 넘어섰다. ‘꽃보다 누나’1회가 하루 뒤에 방송된 ‘시청률 제조기’ 김수현 작가의 드라마 SBS ‘세번 결혼 하는 여자’의 시청률을 넘어서는 진풍경까지 벌어졌다. 7~8년 전 케이블 시청률 1~2%를 대박의 기준으로 삼던 시절과는 180도 달라진 모습이다.

최근 지상파 안팎에서는 ‘이대로는 안 된다’는 위기의식이 팽배하다. 한 지상파 예능국 PD는 “‘응사’와 ‘꽃보다 누나’로 지상파의 광고비 100억원이 이동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놀랐다”면서 “그동안 지상파가 안일한 자세로 자만했던 것과 달리 케이블은 살기 위해 배수진을 친 결과다. 특히 ‘응사’의 경우 제작진이 예능 출신이고 지상파 드라마의 문법을 파괴했는데도 시청자들이 호응을 보내는 데 지상파 방송계가 큰 충격을 받은 분위기”라고 말했다.

더 심각한 것은 지상파 TV가 5060에 맞춘 콘텐츠에 주력하면서 점점 올드 미디어로 바뀌고 있다는 사실이다. 케이블이 2040을 공략한 젊은 콘텐츠로 트렌드를 이끄는 사이 안방극장이 중장년층이 좋아하는 막장 코드 드라마, 새로움보다 무난한 예능을 내놓으면서 빚어진 결과다.

한 지상파 드라마국 PD는 “만약 ‘응사’가 지상파에서 방영됐다면 시청률이 한 자릿수를 넘기 힘들었을 정도로 시청층의 연령대가 높다. 젊은 PD들이 새로운 시도를 담은 프로그램을 제작하기도 힘들고 이를 방영할 시간대도 마땅하지 않다”면서 “시청률에 대한 압박이나 지상파로서의 소재 한계도 새로운 시도가 점점 어려워지는 이유”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 B급 문화와 복고 정서가 유행하면서 표현에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케이블이 유리했다는 의견도 있다. 또한 최근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코드를 앞세운 종편에 60대 이상 장년층 시청자를 빼앗기면서 지상파의 고민은 더욱 깊어졌다. MBC 예능국의 한 PD는 “지금 지상파 PD는 기존의 시청층을 만족시키는 콘텐츠에 안주할 것인지, 3050세대로까지 시청층을 확대할 것인지 결정해야 하는 중대기로에 섰다”면서 “하지만 올드 미디어로 이미지가 전락할 경우 미래가 없다는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흐름은 전 세계적으로 어쩔 수 없는 방송 트렌드라는 분석도 있다. 미국의 경우도 뉴스부터 교양까지 전 장르를 다루는 메이저 방송사보다 특정 장르에 집중하는 케이블 전문 매체들이 튀는 콘텐츠로 인기를 끌고 있다. 다양한 아이디어를 순발력 있게 적용해 실험적인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올해 지상파가 케이블에서 먼저 인기를 검증받은 육아, 노년, 군대라는 소재를 예능에 접목한 ‘아빠 어디가’ ‘슈퍼맨이 돌아왔다’ ‘마마도’ ‘진짜 사나이’ 등을 내놓은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SBS 예능국의 고위 관계자는 “케이블은 몸집이 작아 선택과 집중이 가능한 장점이 있는 반면 지상파는 전 세대를 아울러야 한다는 부담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결국은 인력 싸움인데 지상파의 우수 인력이 케이블로 이동한 것도 최근 방송가 지각 변동의 한 이유”라고 분석했다.

 

by 100명 2013. 12. 16. 07:21

KT 차기 회장후보 황창규·권오철·김동수·임주환

16일 CEO추천위 열어 최종 후보자 확정 예정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KT[030200]가 차기 최고경영자(CEO) 후보를 4명으로 압축했고, 16일 KT 최고경영자 추천위에서 이중 1명을 차기 CEO로 확정한다.

KT는 15일 오후 KT 서초사옥에서 최고경영자(CEO) 추천위원회를 열어 지난달 사퇴한 이석채 회장의 후임 후보로 황창규 전 삼성전자[005930] 사장, 권오철 SK하이닉스[000660] 고문, 김동수 법무법인 광장 고문(전 정보통신부 차관), 임주환 고려대 교수(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 등 4명을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천위는 이날 전체 20명가량의 후보군 가운데 IT 분야의 전문성 등을 고려해 이같이 압축했으며, 16일 오후 2시부터 KT 서초사옥 회의실에서 이들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추천위는 이미 후보자들에게 면접 일정 등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천위는 16일 회의에서 4명 중 1명을 사실상 차기 회장인 최종 후보로 선정할 방침이다. 선정된 후보는 내년 1월 중순께 열리는 주주총회를 거쳐 정식으로 회장에 임명된다.

추천위의 한 위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전문성과 경영능력에 가장 초점을 두고 후보 선정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KT는 지난달 이사회를 열어 이석채 전 회장의 사표를 수리했으며 현재 표현명 T&C(텔레콤&컨버전스) 부문 사장이 대표이사 회장 직무대행으로 회사를 경영중이다.


최종 후보는 위원장을 제외한 재적위원 과반수의 찬성을 통해 선정된다.

KT CEO추천위는 이현락 세종대 석좌교수를 위원장으로, 김응한 변호사, 박병원 은행연합회장, 성극제 경희대 국제대학원 교수, 송도균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 이춘호 EBS 이사장, 차상균 서울대 전기컴퓨터공학부 교수 등 사외이사 전원과 사내이사인 김일영 코퍼레이트 센터장(사장) 등 총 8명으로 구성돼 있다.

by 100명 2013. 12. 16.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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